'Adam Wainwright'에 해당되는 글 81건

  1. 2023.08.15 Cardinals Game Thread: vs Athletics (미국시간 8/14~8/16) 90
  2. 2022.09.30 Cardinals Game Thread: vs Pirates (미국시간 9/30 ~ 10/2) 38
  3. 2022.09.14 Cardinals Game Thread: vs Brewers (미국시간 9/13 ~ 9/14) 186
  4. 2022.08.26 Cardinals Game Thread: vs Braves (미국시간 8/26 - 8/28) 486
  5. 2022.06.21 Cardinals Game Thread: at Brewers (미국시간 6/20-6/23) 208
  6. 2022.04.13 Cardinals Game Thread: vs Royals (미국시간 4/12 - 4/13) 75
  7. 2021.10.02 Cardinals Game Thread: vs Cubs (미국시간 10/1~3) 40
  8. 2021.07.06 Cardinals Game Thread: at Giants (미국시간 7/5~7) 36
  9. 2021.06.08 Cardinals Game Thread: vs Indians (미국시간 6/8~9) 47
  10. 2021.04.26 Cardinals Game Thread: vs Phillies (미국시간 4/26~29) 245
  11. 2021.04.12 Cardinals Game Thread: vs Nationals (미국시간 4/12-14) 173
  12. 2020.09.22 Cardinals Game Thread: at Royals (미국시간 9/21-23) 99
  13. 2020.08.28 Cardinals Game Thread: at Cubs (미국시간 8/28 - 8/30) 70
  14. 2020.06.10 John Mozeliak 단장의 행보 되돌아보기: 2014 시즌 3
  15. 2020.05.11 John Mozeliak 단장의 행보 되돌아보기: 2012-2013 오프시즌 1
  16. 2018.04.05 Cardinals Game Thread: vs Diamondbacks (미국시간 4/5~8) 71
  17. 2016.04.08 Cardinals Game Thread: at Braves (미국시간 4/8-10) 345
  18. 2014.10.16 Cardinals Game Thread: NLCS Game 5, Wainwright @ Bumgarner 283
  19. 2014.09.12 Cardinals Game Thread: vs Rockies (미국시간 9/12-14) 176
  20. 2014.09.01 Cardinals Game Thread: vs Pirates (미국시간 9/1-3) 112
  21. 2014.08.22 Cardinals Game Thread: at Phillies (미국시간 8/22-24) 265
  22. 2014.08.11 Cardinals Game Thread: at Marlins (미국시간 8/11-13) 183
  23. 2014.07.22 Cardinals Game Thread: vs Rays (미국시간 7/22-23) 137
  24. 2014.05.21 Cardinals Game Thread: vs Diamondbacks (미국시간 5/20-22) 472
  25. 2014.05.03 Cardinals Game Thread: at Cubs (미국시간 5/2-5/4) 183
  26. 2014.04.26 Cardinals Game Thread: vs Pirates (미국시간 4/25-27) 145
  27. 2014.04.05 Cardinals Game Thread: at Pirates (미국시간 4/4-4/6) 354
  28. 2014.01.23 Winter Warm Up 인터뷰 정리 18
  29. 2013.12.09 2013 Season Recap(9): St. Louis Cardinals, 투수편 34
  30. 2013.10.29 Cardinals Game Thread: World Series Game 5 (미국시간 10/28)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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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als Series Recap  

8/11   Royals 12, Cardinals 8

8/12   Cardinals 5, Royals 4

 

웨노인이 MLB 최약체 타선 중 하나인 Royals에게 먼지나게 뚜드려 맞는 모습은 보기가 상당히 괴로웠다. 누구나 업다운이 있는 것이지만, 이 등판을 봤을 때는 정말 이제 완전히 끝났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팀에서도 비슷하게 느꼈기에, 앞으로 계속 선발 등판을 할 지 알 수 없다는 식의 말들이 나왔다.

 

그런데... 다음 경기 선발로 나온 Matz가 등판 후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는 바람에... 웨노인은 선발로 계속 등판하게 되었다는 소식이다. Matz가 최소 15일 셧다운에다 3주 정도 후에야 재검사를 한다고 하니, 시즌아웃 가능성까지 보인다. 그나마 로테이션에서 사람구실 하고 있었는데...

 

이왕 이렇게 된 거 웨노인이 마지막 힘을 다해서 200승 채우고 은퇴하길 바란다. 근데 지난 번 등판을 봐서는 정말 정말 힘들어 보인다...

 

 

Cards는 21세기 들어 한 번도 데드라인 셀러인 적이 없었다. 언제나 레알 컨텐더 혹은 유사 컨텐더였다. 굳이 역사를 찾아보자면, 1999년 7월 31일에 Shawon Duston을 트레이드한 게 마지막 데드라인 셀러 무브였다. (당시 Mozeliak은 Jocketty 단장 밑에서 scouting director를 맡고 있었다) 무려 24년 전의 일인 것이다. 21세기의 유일한 5할 미만 시즌인 2007년에도, Jocketty는 Troy Percival, Joel Pineiro, Russell Branyan 등을 영입하여 어떻게든 시즌을 살려보려고 노력했었다.

 

지금 이 시즌은 팬들에게나, 선수들에게나, 프런트에게나, 모두 너무나도 어색한 경험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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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coming Series : vs Athletics (시즌 첫 맞대결)
팀 성적 [1차전 종료 후 기준]
Cardinals  53승 66패 .445 (NL Central 4위)   Run Diff. -26
Athletics   33승 86패 .277 (AL West 5위)     Run Diff. -286

비록 Cards가 망한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Athletics 앞에서는 감히 폭망 운운할 수가 없다. 5월에는 무려 1할 8푼의 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던 팀이니, 지금의 .277이란 승률은 사실 엄청나게 개선된 결과인 것이다.

Athletics는 한때 머니볼로 뜨기도 했고, 나름 스마트한 이미지가 있던 구단이었지만, 이제 옛날 이야기가 되었다. 요즘은 드래프트도 그렇고 트레이드도 그렇고 무슨 생각으로 운영을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아마도 Rockies와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렵고 예측이 안되는 구단이 아닐까 싶다.

 

Probable Starters
Game 1: Miles Mikolas vs JP Sears   -   Cardinals 7, Oakland 5
Game 2: Dakota Hudson vs TBD                         8/15 19:45 EDT (8/16 8:45 KST)
Game 3: Matthew Liberatore vs Paul Blackburn  8/16 18:45 EDT (8/17 7:45 KST)

1차전은 하위권 팀간의 대결답게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으나, 결국 Walker의 싹쓸이 3루타로 승리하였다.

 

이 글은 1차전 종료 후 업뎃 중인데 아직도 상대 2차전 선발이 누구인지 발표되지 않고 있다. 누가 나오나 별 차이는 없을 것이다. 시즌 스탯을 보자면 이 시리즈 선발투수 전체를 통틀어 Paul Blackburn이 최고 에이스일 것 같다는 게 정말 좌절이다. 그나마 직전 등판에서 Libby가 괜찮은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에도 잘 던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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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hletics Lineup [1차전 기준]
1 Esteury Ruiz (LF)        250/300/325, 79 wRC+
2 Zack Gelof (2B)           277/336/624, 162 wRC+
3 Seth Brown (RF)          223/295/421, 101 wRC+
4 Brent Rooker (DH)       238/327/460, 121 wRC+
5 Jordan Diaz (3B)          246/302/413, 102 wRC+
6 Tyler Soderstrom (1B)  155/241/211, 34 wRC+
7 Shea Langeliers (C)     202/269/360, 76 wRC+
8 Lawrence Butler (CF)   200/200/333, 42 wRC+
9 Nick Allen (SS)             202/250/273, 49 wRC+ 

벤치
Jonah Bride (INF)

Aledmys Diaz (INF)
Tony Kemp (2B)
JJ Bleday (LF)

주요 불펜
Trevor May (R)

Angel Felipe (R)

Francisco Perez (L)

Austin Pruitt (R)

Kirby Snead (L)

 

오클 타선은 허접하긴 한데 생각만큼 최악은 아니다. wRC+ 기준으로는 MLB 25위이다. IL에 가 있는 Ryan Noda까지 복귀한다면 만만히 볼 수는 없는 타선이라고 본다. 사실 이 팀의 진정한 허접함은 투수진에 있다. ERA, FIP, xFIP 모두 MLB 전체 꼴찌이며, fWAR 기준으로 팀 pitching WAR 합계가 음수(-0.3)이다. 투수진 전체가 replacement level 밑이라는 의미이다... 이런 팀이 존재한다는 게 놀랍다.

 

Go Cardinals....!!!

Posted by 겜쓰레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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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me Thread Bot 
Brewers Series Recap  
9/27 Cardinals 6, Brewers 2  [NL Central Clincher]
9/28 Brewers 5, Cardinals 1

 

첫 경기를 이기고 중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둘째날은 놀았다.

 

2006, 2011 두 번 우승을 한 뒤 Pujols가 FA로 팀을 떠났다. 이미 Holliday와 장기계약을 체결한 상태였던 구단은 Yadi와 Waino에게 거액의 연장계약을 안겼다. 그렇게 Pujols, Edmonds, Rolen, Carpenter가 이끌었던 한 시대가 끝나고 Yadi와 Waino, Holliday의 새로운 시대가 온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10년이 더 흘러서, 그 졸스신이 다시 돌아와서 야디 웨이노와 한 팀에서 뛰면서 700홈런을 치고, 이 노인네들이 다같이 가을야구에 가는, 정말 만화같은 이야기를 현실로 직접 겪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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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coming Series : vs Pittsburgh Pirates (시즌 상대전적 10승 3패)
팀 성적
Cardinals  90승 66패 .577 (NL Central 1위)   Run Diff. +128
Pirates     59승 97패 .378 (NL Central 5위)   Run Diff. -219

 

정규시즌이 6경기 남았는데, 해적떼와 홈 3경기 원정 3경기 하면 끝이다. 뭐 이런 식으로 스케줄을 짜 놓은 것인지...

해적떼랑 시즌 전적 10승 3패에다 곰탱이 13-6, 빨갱이 12-7 이다. 농어촌 지구의 도움을 많이 받았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Probable Starters

Game 1: Jack Flaherty vs Johan Oviedo                9/30 20:15 EDT (10/1 9:15 KST)

Game 2: Jordan Montgomery vs Luis Ortiz           10/1 19:15 EDT (10/2 8:15 KST)

Game 3: Adam Wainwright vs Roansy Contreras  10/2 14:15 EDT (10/3 3:15 KST)
 
지금 시점에서 해적떼 시리즈의 분석은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아 생략하겠다. 이 시리즈보다는 현재 Phillies와 Brewers가 반 게임 차이라서, 누가 플옵 상대가 될 지가 더 궁금하다.

 

굳이 관전 포인트를 꼽자면 가짜놈이 플옵 로스터에 들 정도의 투구를 하느냐 정도이겠다. 3전 2선승제의 1라운드에 선발투수는 3명이면 족하고, IL에서 복귀한 후 지금껏 보여 준 모습으로는 롱릴리프로 쓰기도 애매한 수준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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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재미있는 야구는 이기는 야구이고, 플옵에 가는 것이 못 가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긴 하지만,

그래도 중부지구가 워낙 허접하다 보니 긴장감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90년대 이전은 잘 모르겠고, 적어도 Big Mac과 Sosa가 홈런을 뻥뻥 쳐대던 시대 이후로는, Cubs & Astros와 셋이 경쟁하던 2000년대 초중반이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다. 지금 그나마 지구 내 경쟁자였던 맥주집 로스터를 아래의 선수들과 비교하면... 솔직히 비교하기가 민망한 수준이다.

Cubs - Mark Prior, Kerry Wood, Carlos Zambrano, Sammy Sosa, Moises Alou, Aramis Ramirez, Derrek Lee...

Astros - Roy Oswalt, Wade Miller, Roger Clemens, Andy Pettitte, Lance Berkman, Craig Biggio, Jeff Bagwell...

저 정도의 스타 파워가 NL 중부지구에 다 모여 있었던 시기는 이 때 말고는 없었던 듯. 이런 빡센 경쟁을 뚫고 거의 매년 가을야구를 했다는 게 지금 봐도 참 대단하게 느껴진다.

Posted by 겜쓰레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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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me Thread Bot

Pirates Series Recap 

9/9 Pirates 8, Cardinals 2

9/10 Cardinals 7, Pirates 5

9/11 Cardinals 4, Pirates 3

 

추석 연휴기간에 벌어진 해적떼와의 원정 3연전. 2승 1패로 위닝시리즈가 되긴 했는데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1차전을 내준 데 이어 2차전도 가짜넘의 허접한 피칭으로 리드를 내줬다가 졸스신과 졸도의 활약으로 간신히 역전승을 거뒀고, 3차전 역시 경기 내내 끌려다니다 9회에 졸스신 홈런으로 역전해서 이겼다.

 

경기 내용은 명절음식이 소화가 안 되고 체할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휴식일에 "경기가 없어 아쉽다"는 댓글이 달리는 것을 보니 역시 이기는게 장땡인 것 같다. 아닌 게 아니라 요즘 성적이 나오고 가을야구 진출이 확실시되는 수준이다 보니 블로그 방문자 수도 많이 늘었다. 재미있는 야구라는 게 별 거 없다. 이기면 재미있는 것이다.

 

가짜넘은 그냥 올해 아무런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하는 수준 같다. 가을야구 가면 로테이션에서 빼야 할 듯. 근데 내년 되면 뭐가 달라질까? 이넘이 발전을 할 수 있을까?

 

졸스신은 이제 697홈런으로 700홈런까지 세 개 남았다. 과연 700개를 언제 달성할지... 기대된다. 이 블로그를 뒤지면 그가 FA가 되어 떠났을 때의 허무한 심정을 적은 글이 있다. 무려 10년이 지난 뒤 복귀해서, 이 팀 유니폼을 입고 이런 역사를 쓰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 참 놀랍고 신기하게 느껴진다. 이런 날이 올 줄은 정말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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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 CENTRAL
Cardinals  83-58
Brewers   75-66  -8
 
NL WILDCARD
Braves  87-54  +10
Phillies  78-62  +1.5
Padres  77-64
Brewers  75-66  -2

오늘자 기준 BP의 Pecota Standings에 따르면 지구 우승 확률은 98.2%이고 WC 확률은 1.4%로 가을야구 진출 확률은 99.6%이다. 이제 뒤집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이고, 와일드카드 시리즈의 상대 팀이 누가 될지가 궁금한 모습이다. 여러분은 누가 상대가 되는 것을 선호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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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coming Series : vs Milwaukee Brewers (시즌 상대전적 8승 7패)

팀 성적

Cardinals  83승 58패 .589 (NL Central 1위)   Run Diff. +128

Brewers    75승 66패 .532 (NL Central 2위)   Run Diff. +25

 

지구 내 유일한 경쟁자인 맥주집과의 홈 2연전이다. 차이가 많이 벌어졌지만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다. 맞대결에서 잡히면 피곤해진다.

Probable Starters
Game 1: Jordan Montgomery vs Matt Bush         9/13 19:45 EDT (9/14 8:45 KST)
Game 2: Adam Wainwright vs Corbin Burnes       9/14 19:45 EDT (9/15 8:45 KST)

 

Montgomery와 Waino를 내는 시리즈라면 둘 다 잡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하지 않을까? 상대는 1차전에 Bush를 오프너로 내세웠다. 아마도 Luis Perdomo가 벌크 릴리버 역할을 할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2차전에는 상대 에이스 Corbin Burnes가 나온다. Burnes는 몇 경기 연속 털리다가 지난 번 마지막 등판에서 Giants를 상대로 14탈삼진을 기록하며 정신을 차린 모습을 보였다. 이런 모습이 원래의 능력치이긴 하다. 일단 1차전을 무조건 먹고 2차전을 맞이해야 할 것이다.


Brewers Lineup 예상 (vs LHP)
1 Mike Brosseau 3B         266/350/419, 118 wRC+
2 Willy Adames SS           232/291/459, 106 wRC+
3 Christian Yelich LF         261/361/394, 113 wRC+
4 Hunter Renfroe RF         251/313/492, 121 wRC+
5 Andrew McCutchen DH  242/311/392, 97 wRC+
6 Rowdy Tellez 1B            228/317/474, 115 wRC+        
7 Luis Urias 2B                 223/326/388, 102 wRC+
8 Tyrone Taylor CF           225/281/441, 98 wRC+
9 Victor Caratini C            202/307/352, 88 wRC+
 
벤치
Omar Narvaez  C
Keston Hiura 1B/2B
Jace Peterson INF
Kolten Wong 2B

Garrett Michell OF
 
주요 불펜
Devin Williams (R)
Taylor Rogers (L)
Brad Boxberger (R)
Brent Suter (L)

좌투 상대로는 Brosseau나 McCutchen을 1번으로 기용하고, 우투 상대로는 Yelich가 1번으로 나온다.

 

맥주집 타선은 심각한 구멍도 없지만, 아주 강력한 존재도 없는 애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타선의 구심점 역할을 해 주어야 할 Yelich가 맛이 많이 간 것이 큰 요인인 듯. Adames, Renfroe, Tellez, Taylor 등 출루율이 낮으나 장타율이 높은 공갈포 성향의 타자들이 많은 것 또한 특징이다. 뜬금포를 주의해야 할 것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겜쓰레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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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me Thread Bot  
 
Cubs Series Recap

8/22 Cardinals 1, Cubs 0

8/23 DH1 Cubs 2, Cardinals 0

8/23 DH2 Cardinals 13, Cubs 3

8/24 Cubs 7, Cardinals 1

8/25 Cardinals 8, Cubs 3

 

이번 시즌의 마지막 리글리 원정이었는데, 더블헤더 포함 5연전에서 3승 2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오면서 마무리했다. Cubs와는 9월에 홈 시리즈가 한 번 더 남아 있다.

 

요즘은 졸스신의 부활도 화제가 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1차전에서 99구 완봉승을 거둔 Jordan Montgomery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트레이드 후 4경기에서 25.2 IP, 8.42 K/9, 1.05 BB/9, 0.35 ERA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Montgomery는 4경기만에 1 fWAR, 1.4 bWAR를 쌓았고, 팀은 4경기 모두 전승. (심지어 Quintana가 나온 4경기도 모두 이겼다. 저기 태평양 건너편에서 Mo가 "거봐라 야알못들아 ㅋㅋㅋ" 라며 웃고 있을 것 같다...)

 

물론 0.206 BABIP나 94%의 LOB%를 보면 일정 부분 행운이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지만, 원래 야구는 인생이 그렇듯 운칠기삼이다. K/BB가 무려 8(!!) 이고, K-BB%로 보더라도 23.1% 로 매우 우수한 것(예를 들어 Justin Verlander의 올 시즌 K-BB%가 21.6% 이다!)에서 보듯이, Montgomery는 자기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아주 잘 해 주고 있다. 남은 시즌 동안 피안타는 좀 더 늘어나겠지만, 이정도의 볼삼비를 유지한다면 가을야구에서 1선발로 써도 괜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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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 CENTRAL

Cardinals  72-53

Brewers   65-58   -6

 

NL WILDCARD

Braves  78-48  +10

Phillies  70-55  +2.5

Padres  68-58

Brewers  65-58  -1.5

Giants   61-62   -5.5

 

데드라인 이후 맥주집이 부진에 빠지면서 중부지구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늘자 기준 BP의 Pecota Standings에 따르면 지구 우승 확률은 84.4%이고 WC 확률은 10.5%로 가을야구 진출 확률은 94.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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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coming Series : vs Atlanta Braves (시즌 상대전적 1승 3패)
팀 성적
Cardinals  72승 53패 .576 (NL Central 1위)   Run Diff. +120
Braves     78승 48패 .619 (NL Eest 2위)   Run Diff. +135

 

이번 시리즈는 Braves와의 홈 3연전이다. Braves는 직전 시리즈에서 해적떼를 스윕하며 지구 1위 Mets를 2경기 차로 맹 추격중이다. 말할 것도 없이 쉽지 않은 시리즈가 될 것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Jose Quintana vs Spencer Strider           8/26 20:15 EDT (8/27 9:15 KST)

Game 2: Jordan Montgomery vs Charlie Morton    8/27 19:15 EDT (8/28 8:15 KST)
Game 3: Adam Wainwright vs Jake Odorizzi          8/28 19:00 EDT (8/29 8:00 KST)

 

상대 에이스 Fried가 나오지 않지만, Strider나 Morton도 꽤 어려운 투수들이다. 우타 위주의 이 팀 라인업에는 차라리 좌완인 Fried를 만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Quintana나 Montgomery가 한 경기를 잡아 주고, 웨노인이 노익장으로 3차전을 이겨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는 그림을 그려 본다...

 

Braves Lineup 예상

1 Ronald Acuna Jr. RF      273/268/408, 118 wRC+

2 Dansby Swanson SS     291/346/450, 120 wRC+

3 Austin Riley 3B               284/351/553, 147 wRC+

4 Matt Olson 1B                250/334/496, 125 wRC+

5 Travis d'Arnaud C           258/312/456, 111 wRC+

6 Eddie Rosario DH          185/243/306, 50 wRC+        

7 Michael Harris II CF        286/331/504, 129 wRC+

8 Vaughn Grisson 2B        382/424/600, 184 wRC+

9 Robbie Grossman LF     260/339/420, 112 wRC+

 

벤치

William Contreras  C   136 wRC+

Ehire Adrianza  INF

Guillermo Heredia  OF

Marcell Ozuna   LF

 

주요 불펜

Kenley Jansen(R)

Raisel Iglesias(R)

A.J. Minter(L)

Tyler Matzek(L)

 

보시다시피 타선에 쉬어 갈 곳이 거의 없다. DH 자리에 Contreras를 쓰는 라인업도 종종 보이는데, 이렇게 하면 9명 모두가 wRC+ 기준으로 리그 평균을 넘는 타선이 된다. 빈 자리가 생길 때마다 Harris, Grissom 등 자체 팜 출신 유망주들이 기존 주전 이상의 활약을 해 주는 것이 참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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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Angels가 매물로 나왔다고 한다.

 

조만장자 Arte Moreno(현재 재산이 5조가 넘는 것으로 추정)가 Angels를 2003년에 살 때 지불한 금액은 $184M 이었다. 포브스에 의하면 2022년 3월 기준 Angels의 가치는 $2.2B 정도라고 한다. 그 동안 10배가 넘게 뛴 것이다.

 

트럼프를 적극 지지하는 정치 활동이나 Angel Stadium+주차장 딜과 관련된 비리 혐의 등은 제외하고, 야구에 대해서만 보자면... 그는 자기가 야구를 제일 잘 안다고 생각하는 구단주였다. 수퍼스타가 더 많은 관객과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 준다고 믿었고, 그래서 경쟁자들을 돈으로 발라 버리고 무조건 자기가 원하는 선수를 데려왔다. 스카우트 조직과 데이터 분석 조직이 반대했지만 모두 찍어 눌러 버렸다. 단장이 말을 안 들으면 단장을 갈아 치웠고, 감독이 말을 안 들으면 감독도 갈아 치웠다.

 

구단주가 되자 마자 프런트에 Guerrero와 Colon을 계약하도록 푸시를 했고, 여기까지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04년엔 팀 이름을 Anaheim Angels에서 LA Angels of Ahaheim으로 바꿔 버렸지만, FA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팀의 호성적, 그리고 티켓 값을 내린 것까지 좋은 반응을 얻었기에 팀 이름이 바뀐 것에 대해서도 지역 팬들이 크게 반발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좋은 시절은 오래 가지 않았다. 그는 자기가 원하는 선수는 얼마를 주고서라도 무조건 돈으로 발라서 영입하도록 해놓고는, 사치세를 절대로 내지 않도록 프런트를 압박했다. 이렇게 되니 구단 프런트는 몇 명의 선수에게 엄청난 연봉을 지불한 뒤 남은 로스터의 구멍들을 저렴한 허접 선수들로 채우는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Moreno는 FA는 자기 맘대로 마구 지르면서 선수 육성이나 스카우팅에 대한 투자에는 매우 인색했다. 이렇게 몇 년이 지나고 나니 Angels는 매년 TOP 5 수준의 총연봉을 지출하면서도 성적이 안 나오는 고비용 저효율의 팀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Trout과 Ohtani를 가지고도 이렇게 성적이 안 나오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동안 특히 Moreno가 밀어 붙였다고 알려진 FA를 살펴보면...

졸스신 ㅠㅠ(2012)  $240M/10yr     

Josh Hamilton(2013)  $125M/5yr

Justin Upton(2018)  $106M/5yr

Anthony Rendon(2022)  $245M/7yr

그러하다...

 

LA는 매력적인 연고지이니 구단을 사려는 사람은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 누가 다음 구단주가 될 지는 모르겠으나, 지원은 잘 해주면서 야구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에게 일임하는 좋은 구단주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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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Sox Series Recap
6/17 Red Sox 6, Cardinals 5
6/18 Cardinals 11, Red Sox 2
6/19 Red Sox 6, Cardinals 4

 

펜웨이 원정이라니 뭔가 쎄한 느낌이 있었는데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득실차로는 이겼으니 선전을 했다고 해야 되나? ㅎㅎ 1차전과 3차전은 상대 선발에 막혀 매우 답답한 흐름을 보이다가 9회에 쫓아가서 경기를 흥미롭게 만들기는 했으나 결국 역전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McFarland, VerHagen 이런 허접한 투수들이 점수를 주지 않았다면 경기를 뒤집었을지도 모르겠다. 정녕 멤피스에 이녀석들보다 나은 투수가 없는 것인가...

 

Waino와 과거 블로그에서 '도련님'이라 불리던 Wacha의 선발 맞대결은 옛날 생각을 하게 하는 매치업이었으나, 결과는 웨노인의 완패. 구위로는 이미 예전만 못한 상태에서 Yadi의 공백이 느껴졌다.

 

이렇게 해서, 맥주집과 동률인 상태에서 운명의 맞대결을 벌이게 되었다. 약간 살아나나 싶던 O'Neill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리즈를 앞두고 IL에 간 것이 아쉽다.

 

NL Central

Cards     38-30

Brewers  38-30

Pirates    26-39

Cubs       25-41

Reds       23-43

 

Series Preview: Cardinals at Brewers (시즌 상대전적 4승 4패)
팀 성적
Cardinals  38승 30패 .559 (NL Central 공동 1위)   Run Diff. +61
Brewers    38승 30패 .559 (NL Central 공동 1위)   Run Diff. +16

 

맥주집과의 원정 4연전. 말이 필요 없는 중요한 시리즈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Miles Mikolas at Corbin Burnes           6/20 20:10 EDT (6/10 9:10 KST)

Game 2: Jack Flaherty at TBD                             6/21 20:10 EDT (6/22 9:10 KST)
Game 3: Adam Wainwright at Eric Lauer          6/22 20:10 EDT (6/23 9:10 KST)
Game 4: Dakota Hudson at Jason Alexander    6/23 14:10 EDT (6/10 3:10 KST)

 

어느 시리즈나 1차전이 중요하겠지만 이 시리즈는 특히나 선발매치업상 1차전이 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Burnes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에이스이고, 우리 쪽에서도 현재 기준으로 가장 믿을만한 선발투수가 Mikolas이다. 양쪽 1선발이 맞대결을 하는 것이다. Burnes는 딱히 공략법이 없는 완성형 에이스이지만, 법력이든 뽀록이든 가리지 말고 어떻게든 해 보자.

 

2차전은 돌아온 가짜의 등판이 예정되어 있다. 상대 선발은 미정인데, 원래 로테 순서라면 Aaron Ashby의 등판 예정일이나, Ashby가 IL에 가면서 땜빵선발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Ashby는 지난 번 등판에서 팔꿈치 불편감으로 중간에 내려온 후 주말 불펜 세션에서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구단이 IL로 보내서 선수를 보호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한 경기를 이기는 것 보다는 MLB 전체에서 손꼽히는 투수 유망주 중 한 명인 Ashby를 잘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듯하다. 다음 순위의 유망주인 Ethan Small은 19일에 등판하여 콜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누가 나올지 잘 모르겠다. 사실 저쪽에서 누가 나오느냐보다도 가짜 녀석이 어떻게 던질지가 더 관건이다. 해적떼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아주 허접스러웠다.

 

3차전은 웨노인과 Eric Lauer의 대결이다. Yadi가 없다는 핸디캡을 안고 있는 웨노인은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 다행히 Lauer도 초반의 압도적인 기세가 없어지고 11일 등판에서 8실점, 17일 등판에서 4실점하여 최근 흔들리고 있는 추세이다.

 

4차전은 Hudson과 Alexander의 등판이 예고되어 있다. Alexander는 Woodruff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로테이션에 합류한 땜빵선발이다. 싱커/슬라이더/체인지업의 3피치 투수이며 평속은 93마일 정도이다. 그다지 특별할 것 없는 5-6선발급 투수라고 볼 수 있다.

 

2~4차전은 서로 믿을 만한 선발투수가 없는 상태이니, 빠따가 열일해줘야 시리즈를 가져오거나 최소한 타이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어떻게든 1차전을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

 

  
Brewers Lineup (1차전)
1. Christian Yelich, LF        238/323/375, 96 wRC+
2. Willy Adames, SS          203/281/469, 106 wRC+
3. Rowdy Tellez, 1B           253/320/457, 113 wRC+
4. Andrew McCutchen, DH  244/307/340, 83 wRC+
5. Hunter Renfroe, RF       250/298/495, 116 wRC+
6. Omar Narvaez, C          266/352/383, 108 wRC+
7. Luis Urias, 3B                214/311/359, 91 wRC+
8. Keston Hiura, 2B           207/324/413, 109 wRC+
9. Tyrone Taylor, CF          225/272/404, 86 wRC+
 
벤치
Victor Caratini, C
Jace Peterson, 2B/3B
Mark Mathias, INF
Jonathan Davis, CF


불펜

Josh Hader (CL, L)

Devin Williams (R)

Brad Boxberger (R)

Chi Chi Gonzalez (R)

Trevor Kelley (R)

Hoby Milner (L)

Miguel Sanchez (R)

Brent Suter (L)

  

타선을 보면 생각보다 허접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출루율이 .330을 넘는 타자가 타선에 Narvaez 한 명 뿐이다. 반면 ISO가 2할이 넘는 타자가 4명이나 되는 등, 뻥야구에 의존하는 모습이다. Hiura는 타석 당 삼진 비율이 무려 47%나 된다. 상대의 득점루트는 매우 단순하다. 피홈런을 억제할 수만 있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시리즈가 될 것이다. 

 

이렇게 그저그런 타선에다 Woodruff, Peralta 두 에이스가 부상으로 이탈했는데도 여전히 지구 선두 다툼을 할 수 있는 비결은 1) 중부지구가 워낙 후지고  2) 불펜이 강력한 탓이다. Hader와 Williams가 이끄는 불펜은 메이저리그 어느 팀과 견주더라도 떨어지지 않는다. 마침 크보 썰이 난무하던 Chi Chi도 합류해 있으니 이 선수의 구위도 감상해 보시기 바란다.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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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rates Series Recap
4/7 Cardinals 9, Pirates 0
4/9 Cardinals 6, Pirates 2
4/10 Pirates 9, Cardinals 4
4/11 Rained Out

 

해적떼와의 개막 4연전이었으나 마지막 경기는 우천취소되어 3경기만 했다. 개막전에 Waino, Yadi, Pujols 셋이 모두 선발 출장한 모습은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감개무량한 느낌이 있었다. 이 블로그엔 Pujols가 10년 전에 FA 계약을 맺고 떠났을 때의 글도 아직 남아 있는데 말이다. 나와서 홈런까지 쳐줬으면 완벽했겠지만 결과는 오빵. 그래도. 어쨌든.

 

Goldy/O'Neill/Arenado의 중심타선은 상당히 강력해 보이고, DeJong도 뭔가 반등할 것도 같다. 101마일 포심을 던지는 Helsley도 신선했다. 다만 약점은 로테이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차전의 Mikolas는 불안했고, 3차전 Matz는 허접했다. 이런 로테이션으로 과연 162게임 시즌을 돌릴 수 있을 것인가. 김광현이라도 잡지 그랬냐...


어쨌든 락다운으로 개막도 불투명해 보이던 시즌이 무사히 시작되었다. 다들 조금만 열받고 즐거운 시즌 되시기를!!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oyals

팀 성적 
Cardinals  2승 1패 .667   Run Diff. +8
Royals     2승 2패 .500   Run Diff. -14

매년 지역 라이벌이라고 항상 붙여 줬던(덕분에 꿀 좀 빨았던) Royals와의 홈 2연전이다. 마침 상대 감독도 Mike Matheny이니 그야말로 올드타이머 재회의 장이 되겠다. 모여서 다같이 치맥이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닌가 ㅎㅎ


Probable Starters 
Game 1: Dakota Hudson vs Daniel Lynch     4/12 19:45 EDT (4/13 8:45 KST)
Game 2: Jordan Hicks Adam Wainwright vs Zack Greinke         4/13 13:15 EDT (4/14 2:15 KST)

투수 유망주가 메이저리그 로테이션에 안착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Lynch를 비롯한 Royals의 영건들, 그리고 해적떼 시리즈 2차전에 상대했던 Mitch Keller와 같은 투수들이 여실히 보여준다. 이들 모두 마이너리그 때는 한가닥 하던 유망주들이었으나 메이저에 올라와서는 계속 헤매고 있다. (Dakota Hudson은 애초에 그 정도 급의 유망주가 아니었기에 지금 하는대로 땅볼 유도하면서 이닝만 적당히 먹어주면 그냥 성공이다......)

 

그래서 Hicks의 로테이션 진입이 더욱 불안하다. 투구수도 충분히 스트레치 되지 않은 상태여서 아마 당분간 3이닝 정도가 한계일 것이다. 남들은 다들 한둘씩 가지고 있는, 평속 95마일 넘는 선발투수를 하나 가지고 싶었던 것일까. 스캠에서 선발로 성공할 거라는 어떤 요소를 발견한 것일까. 아님 그냥 별 이유 없이 복권 긁는 심정일까. 뭐 어쨌든, 다시 다치지나 않기를 바란다.

 

(추가: 널널한 일정으로 인해 Waino를 2차전에 쓸 수 있게 되어, Hicks가 1차전에 구원 등판하였다)

 

Royals Lineup 예상

1. Whit Merrifield, RF       176/176/176, -4 wRC+
2. Bobby Witt Jr., 3B         125/176/250, 19 wRC+
3. Andrew Benintendi, LF   538/625/769, 289 wRC+
4. Salvador Perez, DH       125/176/125, -11 wRC+
5. Carlos Santana, 1B       083/267/167, 40 wRC+
6. Adalberto Mondesi, SS  143/200/143, 1 wRC+
7. Michael A. Taylor, CF     200/333/200, 67 wRC+
8. Nicky Lopez, 2B           400/455/500, 175 wRC+
9. Cam Gallagher, C         (타격성적 없음)

(주: 이것은 1차전 라인업이다. 2차전에서 Sal Perez가 포수로 출장하면 아마도 Dozier가 나올 것이다.)


벤치
Hunter Dozier, 1B/3B/OF

Ryan O'Hearn, 1B
Kyle Isbel, OF
Edward Olivares, OF   

불펜 
Scott Barlow (R, CL)
Jake Brentz (L)
Amire Garrett (R)

Josh Staumont (R)

Gabe Speier (L)

Collin Snider (R)

Joel Payamps (R)

Dylan Coleman (R)

 

이제 4경기 했을 뿐이므로 스탯에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Dayton Moore의 장기인 10년 리빌딩이 이제 약간 모양새를 갖추어 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 TOP 3 유망주인 Bobby Witt Jr가 3루에 선발 출장 중이고, 머지 않아 Nick Pratto(1B)나 MJ Melendez(C) 와 같은 탑 유망주들이 도착할 것이다. 이들도 다 메이저리그에 자리 잡고, 헤매고 있는 젊은 선발투수들도 다 잘 던지고, 그 중에 망한 선발 유망주 한 명이 불펜으로 전환해서 마무리투수가 되고, 그때까지 Sal Perez나 Merrifield도 계속 지금처럼 잘하고, 빈 자리를 메꾸기 위해 데려오는 Taylor 같은 선수들도 뽀록이 터지고, 그정도 되면 아마 Royals도 컨텐더가 될 것이다.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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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wers Series Recap
9/28 Cardinals 6, Brewers 2
9/29 Brewers 4, Cardinals 0
9/30 Cardinals 4, Brewers 3

지난 번 쓰레드에서 5연승이라고 고점이다 팔아라 라고 적었는데, 그 뒤로 12승을 더 쌓아서 프랜차이즈 최다인 17연승을 찍었다. 맥주 2차전에서 영봉패를 당하길래 드디어 간디 모드 시작인가 싶었는데, 3차전을 이겨서 시리즈 위닝을 달성. 뭔가 보고도 믿기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전 5개월동안 그렇게 삽을 푸던 팀이 이럴 수가 있나 싶다..

 

아마 주인장이 몇 번 이야기한 것 같은데 봇도 같은 말을 반복해 보면, 지는 야구는 재미있을 수가 없다. 졌지만 잘 싸웠다는 것도 이겼다 졌다 할 때 가능한 것이지, 맨날 지면 아무리 잘 싸우고 져도 재미없고 짜증난다. 모병갑 종신사장 되는 꼴이 보고 싫든 어쨌든 간에 야구는 이겨야 제맛인 것을 어쩔 수가 없다...

 

이제 MLB 정규시즌은 3일 남았다.
이 팀은 이미 와카 2위를 확정 지었으니 와카 순위는 더 이상 볼 필요가 없고, 아직 결정이 안 된 순위표를 보겠다.  

NL West

Giants     105-54

Dodgers  103-56    -2

 

여기서 2위를 하는 팀이 와카전 상대가 되니 약간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만, 보시다시피 3게임 남았는데 2게임 차여서 이대로 순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AL Wildcard

Yankees   91-68  +2

Red Sox   89-70    0

Mariners   89-70    0

Blue Jays   88-71   -1

 

여기야말로 마지막 날까지 꿀잼일 듯한 곳이다. 막판에 갑툭튀한 Mariners의 선전을 기원해 본다. ㅎㅎ

 

 

아 참. Waino가 1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이렇게 Waino와 Yadi 배터리를 1년 더 보게 되었다.

 

Waino가 NLCS에서 Carlos Beltran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던 게 벌써 15년 전이다....!!!

물론, 그날의 포수도 Yadi 였다.

 

 

하나 더 있다. Waino는 1년 연장 계약이지만, 올해 206이닝을 던져서 떠돌관조님이 블로그 종신 연장 계약을 하게 되었다.

 

8월 어느 날의 게임 쓰레드에 이런 문단이 있었더랬다.

이미 140이닝 가량 던진 Waino에게 남은 등판 기회는 이번 등판을 포함해 10번 정도다. 22경기 140이닝은 한 경기당 평균 6이닝을 넘어서는 수치인데, 남은 10경기도 평균 6이닝을 소화해낸다면 200이닝이 가능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달 말에 나이 40을 찍을 예정인 그에게 200이닝을 요한다는 것은 미친 짓이나 다름 없지만, 그럼에도 다가오는 그의 마지막을 앞두고 그가 불꽃을 얼마나 크게 피울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이는 단순히 숫자 따위에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Waino를 선수로서 좋아하고 존경하기 때문이다. 미국까지 날아가서 선수 본인에게 직접 사인까지 받아왔는데 뭐라 더 설명해야할지... 암튼 그가 올시즌 200이닝을 달성한다면 글쓴이 본인은 이 블로그에 평생 뼈를 묻도록 하겠다.

자, 이제 약속대로 평생 뼈를 묻으시라...!!

 


Series Preview: Cardinals vs Cubs

팀 성적 
Cardinals  89승 70패 .560   Run Diff. +35
Cubs       69승 90패 .607   Run Diff. -135

시즌 마지막 시리즈는 Cubs와의 홈 3연전이다. 줍줍 노인볼에다 O'Neill이 터지면서 가을야구 맛은 보게 된 Cards와, 시즌 시작 전 전력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아서 약간의 돈질을 통해 보강하면 올해까지 컨텐딩도 가능해 보였으나 자발적으로 탱킹을 택한 Cubs의 시즌은 너무나도 극명하게 대조된다. 물론 탱킹의 대가로 Cubs가 좀 더 장기적으로 강팀을 만들 수도 있고, 반면 베테랑 의존도가 높은 Cards는 조만간 내려갈 수 있겠지만... 그런 건 나중 일이고 일단은 지금을 즐기시기 바란다. 

Probable Starters 
Game 1: Dakota Hudson vs TBD               10/1 20:15 EDT (10/2 9:15 KST)
Game 2: Jon Lester vs Adrian Sampson      10/2 19:15 EDT (10/3 8:15 KST)
Game 3: Jake Woodford vs Alec Mills        10/3 16:15 EDT (10/4 5:15 KST)

지금 새벽 5시이고 4시간 후면 경기 시작인데 아직도 쟤네들 선발투수는 TBD이다. 2차전 선발은 심지어 작년에 크보 롯데에서 뛰었던 샘슨이다. 3차전의 Mills는 그냥 5선발급 투수이다. 뭐랄까, 탱킹 선발진의 정석이라고 해야 되나. 그런데 탱킹도 요즘은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쉽지가 않다. MLB엔 이미 100패를 달성한 팀이 넷이나 된다.

Cubs Lineup 예상

1. Willson Contreras, C   236/338/436, 108 wRC+
2. Frank Schwindel, 1B   349/398/627, 169 wRC+
3. Ian Happ, LF               225/319/431, 101 wRC+
4. Matt Duffy, 3B           279/345/371, 96 wRC+
5. David Bote, 2B           199/276/330, 64 wRC+
6. Trayce Thompson, RF  167/375/556, 145 wRC+  (24 PA)
7. Sergio Alcantara, SS   209/305/336, 73 wRC+
8. Rafael Ortega, CF      289/358/467, 121 wRC+
9. Pitcher
 
벤치
Erick Castillo, C      
Trent Giambrone, INF  

Greg Deichmann, OF   
Nick Martini, OF     

불펜 
Rowan Wick (R, CL)
Adam Morgan (L)

Trevor Megill (R)

Rex Brothers (L)

Scott Effross (R)

Tommy Nance (R)
Justin Steele (L)

Jason Adam (R)

Codi Heuer (R)  

Nico Hoerner마저 정체불명의 부상("general soureness")으로 시즌아웃 되어 이제 Matt Duffy와 David Bote, Nick Martini 등이 4번 5번에 기용되고 있다. 한 마디로 답이 없는 타선이다. 그래도 Frank Schwindel 만큼은 진퉁인 듯.
 

 

이렇게 정규시즌 마지막 쓰레드를 마친다.

혹시라도 와카전에서 승리한다면 NLDS에서 다시 뵙도록 하겠다.



Go Cardinals.....!!

 

Posted by 겜쓰레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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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Rockies Series Recap
7/1  Rockies 5, Cardinals 2
7/2  Cardinals 9, Rockies 3 (10회)
7/3  Rockies 3, Cardinals 2
7/4  Rockies 3, Cardinals 2

어찌어찌 운좋게 DBacks를 스윕했으나 거기까지였다. NL 최약체 3인방 중 하나이고 아무리 봐도 답이 없는 Rockies를 상대로 저득점의 졸렬한 시리즈를 펼친 끝에 1승 3패라니.... ㅋㅋㅋ 진짜 할 말이 없다. 그저 헛웃음만 나올 뿐이다. 

 

   
NL Central
Brewers    51-34
Reds        43-40  -7
Cubs        42-42  -8.5
Cardinals   41-44  -10
Pirates      30-53  -20

 

늘중은 맥주집이 11연승을 질주하면서 나머지 팀들과 크게 격차를 벌려 놓은 상태이다. 우리는 어차피 가망이 없어 보이니 굳이 위를 쳐다볼 필요가 있을까 싶다...

 

해적떼는 탱킹 팀이라 성적은 개판이지만, 그래도 팬들의 입장에서는 Bryan Reynolds나 Ke'Bryan Hayes같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라도 있을 것이다. 지금 이 팀은 팬들에게 무슨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 나도 잘 모르겠다. 우리 블로그 원년 멤버이자 오랜 세월 유망주 리스트를 함께 만들어 오신 yuhars님까지 탈관조를 선언하시는 모습을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다음은 2000 시즌부터 어제까지, MLB 30개 구단의 정규시즌 누적 승수이다.

 

팀별 누적 승수, 2000 - 2021(7/4 현재)

이 팀은 총 1,883 승으로 Yankees에 이어 2위에 랭크되어 있다. 조만간 뒤집히긴 하겠으나 Dodgers, Red Sox보다도 위에 있다. 이건 정말 대단한 성적이다. 이 기간 동안 승률이 5할을 밑돌았던 시즌은 2007년 딱 한 해 뿐이다. ERA 6.04의 Anthony Reyes와 ERA 5.70의 Kip Wells가 로테이션을 돌고, 지금 스카우팅 디렉터인 Randy Flores가 불펜에서 똥볼을 던지던 시절이다. 아아... 그런데 앞으로 수 년 동안 5할 밑을 계속 경험할 것 같은 예감이 아주 강력하게 들고 있다.

 

주인장은 박찬호 MLB 진출 때부터 메이저리그를 봤고, Edmonds - Big Mac - Kile - Ankiel이 이끌던 2000년 Cardinals 팀에 흠뻑 빠져서 2000 시즌부터 이 팀을 응원해 왔다. 2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하고, 이직도 하고, 중간에 결혼도 하고, 아이도 둘 낳아서 키우고, 이 블로그도 2009년에 만들어서 13년째 운영 중이다. 그 20여년 동안, 이 팀은 3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많은 정규시즌 승수를 쌓으면서, 무려 14번이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그 중 두 번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아름다운 기억이다.

 

그러나, 좋은 시절은 여기까지인가 보다. 20여년 동안 주로 이기는 야구만 보아 왔기에, 앞으로 걸핏하면 지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겪게 되면 어떤 기분일지 매우 궁금하다. 이렇게 신선한 경험을 하게 해 주니 참 고맙구나, 병갑아!!


Series Preview: Cardinals vs Giants (시즌 전적 없음)

팀 성적 
Cardinals  41승 44패 .482 (NL Central 4위, 10 게임차)  Run Diff. -41
Giants     53승 30패 .639 (NL West 1위)  Run Diff. +106

 

Giants와의 원정 3연전이다.

 

늘서는 모두가 Dodgers와 Padres의 2파전을 예상했지만, 현재 Giants가 반 게임차로 Dodger에 앞서 지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06의 득실마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성적은 뽀록이 아니다. Giants는 야구를 정말 잘하고 있다.

 

사실 Giants는 올해보다도 내년이나 내후년에 초점을 맞춰서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었고, 지금 주축 선수의 상당수가 올해 계약이 만료되기에, 트레이드 시장에서 셀러로 활약한 뒤 2년 정도 뒤에 올인할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예상외로 야구를 너무 잘하는 바람에 계획이 꼬이는 분위기이다. 이렇게 성적을 내면 강제로 바이어가 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행복한 고민이다.

 

Giants에 대해서는 지난 번 쓰레드에서도 쓴 적이 있지만, 주인장은 이러한 성적이 메이저리그 코칭스태프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혁신에 기인한다고 믿고 있다. Giants의 메이저리그 코칭스태프는 공식 인원이 무려 17명에 달한다. 혹 아래 이미지가 잘 보이지 않으면 여기 링크를 눌러서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San Francisco Giants Coaching Staff

 

특이한 부분이 많이 보이지 않는가? 피칭 디렉터, 히팅 디렉터라는 직함이 존재한다. Alyssa Nakken이라는 소프트볼 선수 출신의 여자 코치도 있다(MLB 역사상 최초의 여성 코치이고, 90년생으로 나이가 고작 31세에 불과하다!!!). 거기에 히팅 코치는 무려 세 명이나 된다. 이 페이지에 이들의 역할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지는 않지만, 실제로 이들은 각각 data analytics, kinesiology, swing mechanics를 주로 담당하며 상호 협력한다. Brandon Crawford나 Evan Longoria와 같이 전성기가 한참 지난 30대 중반의 타자들이 올해 무섭게 빠따질을 하고 있는 것은 다 이런 3인조 타격 코칭 그룹의 활약이 있기 때문이다. 이건 주인장의 추측이 아니고, Giants 타자들이 인터뷰 때마다 반복하고 있는 이야기이다. 코치들의 도움을 정말 크게 받고 있다고.

 

이 코칭스태프 구성을 주도한 것은 감독인 Gabe Kapler이다. 운영 부문의 사장을 맡고 있는 Farhan Zaidi가 2019년 말 Kapler를 영입할 때만 해도, 이미 Phillies에서 망한 감독을 뭐하러 데려오냐는 불만이 많았다. 심지어 소위 '듣보잡'들로 구성된 대규모의 코칭스태프를 발표했을 때에는 더욱 의심과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저 17명 중 메이저리그 선수 경험이 있는 코치는 단 두 명 뿐이다!!!!) 그러나 2시즌 째에 접어든 지금, 아직도 이들을 욕하는 사람은 눈앞의 결과를 보고도 믿지 못하는 극소수의 올드스쿨 선출 코치들 뿐이다. 야구판은 계속 변화하는 중이고, Zaidi와 Kapler는 그 변화를 주도해 나가는 중이다. 결과가 말해준다.

 


Probable Starters 
Game 1: 김광현 at Kevin Gausman                 7/5 18:05 EDT (7/6 7:05 KST)
Game 2: Adam Wainwright at Johnny Cueto    7/6 21:45 EDT (7/7 10:45 KST)
Game 3: Johan Oviedo at Alex Wood             7/7 21:45 EDT (7/8 10:45 KST)
 

Gausman은 NL 사이영상 후보 중 한 명이고, Cueto와 Wood도 최근 3시즌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2차전 웨노인 경기를 잡지 못한다면 스윕패가 유력하다.


Giants Lineup 예상 (vs L 김광현)
1. Austin Slater, CF         210/290/395, 92 wRC+
2. Mike Yastrzemski, RF   225/327/475, 120 wRC+
3. Wilmer Flores, R         256/324/427, 109 wRC+
4. Brandon Crawford, L   264/348/537, 140 wRC+
5. Donovan Solano, 2B   272/325/378, 97 wRC+
6. Darin Ruf, 1B            250/373/510, 141 wRC+
7. Thairo Estrada, 3B      308/438/615, 188 wRC+
8. Curt Casali, C            192/298/313, 75 wRC+
9. Pitcher
 
벤치
Buster Posey, C (DTD)      328/421/547, 166 wRC+
Alex Dickerson, OF          228/299/399, 96 wRC+

Steven Duggar, OF          311/386/534, 153 wRC+

LaMonte Wade Jr., 1B/OF  266/341/514, 135 wRC+

Jaylin Davis, OF

불펜 

Jake McGee (L, CL)

Tyler Rogers (R, CL)

Zack Littell (R)

John Brebbia (R)

Dominic Leone (R)

Jose Alvarez (L)

Jarlin Garcia (L)

Jimmie Sherfy (R)


Brandon Belt, Evan Longoria, Mike Tauchman이 모두 IL에 가 있어 타선이 약화된 상태지만, 여전히 약점이 별로 없는 타선이다. 올해 역시 회춘한 모습을 보이는 중인 Posey는 전날 경기에서 파울타구에 맞아 중간에 교체되었는데, 엑스레이 촬영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확인되었다. Kapler 감독에 따르면 1차전은 Posey를 선발 출장시키지 않고 벤치에서 대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1차전은 상대 에이스 Gausman을 상대해야 하고, 2, 3차전에서는 Posey 복귀 + 우투수 상대로 Duggar와 Wade가 라인업에 포함될 것이니, 이래저래 깝깝한 시리즈이다.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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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Reds Series Recap

6/3  Reds 4, Cardinals 2

6/4  Reds 6, Cardinals 4

6/5  Reds 5, Cardinals 2

6/6  Reds 8, Cardinals 7

 

한동안 강팀에게는 털리고 약팀에게는 양민학살을 자행하는 패턴을 보였는데, 홈에서 Reds에게 4연전을 스윕 당했다. 사실은 Reds가 양민이 아니고 강자였던 것일까? 그런 것도 정신승리라고 부를 수 있는지, 그렇게라도 하면 마음이 좀 편해질 지는 모르겠으나.. 여튼 어찌어찌 법력과 뽀록으로 버텨왔던 경기력이 이제 슬슬 바닥을 드러내는 느낌이다.

 

2주 전 쓰레드에서 과연 투수들이 6월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적었는데, 6월 초에 이미 투수 뎁스가 빵꾸나고 있다. 당장 가짜에이스와 김광현이 IL에 가고 나니 선발로 올릴 투수가 마땅치 않다. Gant, Oviedo는 이미 땜빵 선발이 아니고 당당한 로테이션의 멤버들이다. 심지어 이 둘을 다 넣고도 여전히 5선발이 없다. 과연 휴식일이 없는 다음주에는 어떤 식으로 선발을 돌릴지 아주 흥미진진하다...

 

 
NL Central

Brewers  33-26

Cubs      33-27  -0.5

Cardinals 31-29  -2.5

Reds      28-29  -4

Pirates    23-35 -9.5

 

중부지구는 3팀 레이스가 되는 것 같다가 주말 4연전 스윕패로 인해 3위와 4위의 격차가 크게 줄어들면서 해적떼를 제외한 모든 팀이 다시 비슷한 위치에 서게 되었다. 특히 맥주집이 지난 10경기에서 무려 9승 1패를 거두며 지구 선두로 도약했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Indians (시즌 전적 없음)

팀 성적 
Cardinals  31승 29패 .517 (NL Central 3위)  Run Diff. -18
Indians 31승 26패 .578 (AL Central 2위)  Run Diff. -15

Indians와의 인터리그 2연전이다. 이들은 조만간간 팀명을 바꿀 것 같으니, 아마 "Indians"라는 이름을 가진 팀과 야구를 하는 마지막 시리즈가 될 듯.

 

2주 전만 해도 이 팀 득실차가 +11이었는데 어느새 -18이 된 것을 보니 정말 어지간히 야구를 못하고 있나 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Carlos Martinez vs Shane Bieber            6/8 20:15 EDT (6/9 9:15 KST)
Game 2: Adam Wainwright vs Jean Carlos Mejia   6/9 20:15 EDT (6/10 9:15 KST)

1차전은 이미 졌다. Bieber가 작년보다 살짝 못하다고 해도 여전히 이 팀 타자들이 털 수 있는 레벨은 아닐 것이다.

 

2차전은 진짜에이스와 상대 신인 Mejia의 매치업이다. 이런 처음 보는 신인 투수에게 종종 인생투를 선물하는 버릇이 있으므로, 아마 점수를 거의 못 낼 것이다. 하지만 Mejia가 불펜에서 던지다가 선발로 스트레치 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4이닝 정도만 투구하고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웨노인이 노익장으로 역투하고 상대 불펜을 털면 어떻게 스플릿은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상대 불펜 또한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다. 바로 밑에서 살펴보겠지만 저쪽 타선도 우리 못지 않게 구리기 때문에, 누가 먼저 결승골을 넣느냐의 저득점 경기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Indians Lineup 예상
1. Cesar Hernandez, 2B   218/298/386, 90 wRC+
2. Amed Rosario, SS       240/305/374, 92 wRC+
3. Jose Ramirez, 3B        262/348/525, 135 wRC+
4. Harold Ramirez, RF     278/327/464, 116 wRC+
5. Eddie Rosario, LF       235/288/347, 76 wRC+
6. Josh Naylor, 1B         251/302/391, 91 wRC+
7. Austin Hedges, C       146/200/258, 22 wRC+
8. Bradley Zimmer, CF    227/320/227, 63 wRC+
9. Pitcher
 
벤치
Rene Rivera, C
Owen Miller, INF

Yu Chang, INF

Bobby Bradley, 1B
  
불펜 
Emmanuel Clase (R, CL)

James Karinchak (R, CL)

Phil Maton (R)

Kyle Nelson (L)

Blake Parker (L)

Bryan Shaw (R)

Trevor Stephan (R)

Nick Wittgren (R)
 

Franmil Reyes가 IL에 가고 Rosario가 지독한 슬럼프에 빠진 Indians의 라인업은 허접한 편이다. 3, 4번의 두 Ramirez외에는 리그 평균에 못 미치는 타자들 뿐이다. 팀 OPS 기준으로 Cards는 MLB 30개 팀 중 21위(.694)이고, Indians는 24위(.679) 이다. 거의 도긴개긴이라고 보면 된다. 아, 저쪽은 DH가 있는데도 저모양이니 우리보다 약간 더 심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참고로 요즘 중심타선에 기용되고 있는 Harold Ramirez는 듣보잡처럼 느껴지지만, 얼핏 본 바로는 타구질이 예사롭지 않았다. 주의를 요하는 타자이다.

 

불펜에는 공동 마무리인 Clase와 Karinchak을 중심으로 구위가 좋은 투수들이 여럿 대기하고 있다. 어차피 컨택이 잘 안될 것이니 그냥 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홈런을 노리고 스윙을 해서 뜬금포를 노리는 것이 차라리 나을 지도 모르겠다.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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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Reds Series Recap

4/23  Cardinals 5, Reds 4
4/24  Cardinals 2, Reds 0
4/25  Cardinals 5, Reds 2

뜬금없는 스윕이다. 종특에 가까운 메가-간디의 반복도 아니고, 선발진의 호투와 적절한 타이밍의 득점타라는 정석적인 방법으로 세 경기를 모두 가져왔다. 아쉬운 게 있다면 Reyes와 Hicks가 지키는(?) 뒷문인데, 다행히 앞에 벌어 둔 것들이 있어 이넘들이 삽을 푸더라도 경기가 넘어가지는 않았다. Reyes는 현재 볼삼비가 1:1이며, 구속이 등판시마다 널뛰기를 하고 있다. 강한 타구도 많이 허용하고 있어 SIERA는 6.09, xERA는 무려 6.47에 달한다. Hicks는 심지어 7.1이닝 8 BB, 7 K로 볼넷이 삼진보다 더 많다. 이 둘을 계속 8-9회에 쓰다가는 조만간 화산 폭발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차라리 경기 후반에 Gallegos를 좀 더 굴려야 할 것 같은데, 그러다 얘가 뻗어 버리면 대안이 전혀 없다는 것도 문제다.


가짜에이스가 모처럼 3차전에서 진짜에이스 노릇을 해 줘서 반가웠다. 복귀한 O'Neill의 2홈런은 인상적이었으나 여전히 컨택 이슈가 심각해서 별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

 

오늘 기준으로 메이저리그의 리그 평균 타율은 .232 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저치이다. 팀 타율이 .210을 밑도는 팀이 무려 네 개나 된다.

 

팀타율 1할대의 팀을 구경할 지도 모른다. 아니 근데 양키스는 저기 왜 끼어 있는 거임?

 

MLB 사무국은 홈런을 줄이고 인플레이 타구의 수와 BABIP를 높여서 좀 더 재미있는 야구를 만들어 보겠다고 올 시즌 들어 공인구에 손을 댔으나, 현재까지 나타나는 양상을 보면 직구와 변화구의 회전수와 무브먼트가 더 많이 늘어나면서 삼진이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결국 역대 최저 타율 기록을 세울 것 같은 분위기이다. 그러니까... 완전히 망했다는 거다. 이 참사를 어떻게 복구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리그 OPS .700 실화냐... 이러다 리그 출루율 3할도 간당간당할 듯...

 

이런 리그 환경에서 O'Neill같이 컨택이 안되는 타자는 더욱 비전이 없다고 본다. 그나마 컨택이 일정 수준이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을 듯.

 

 

NL Central

 

Brewers  13-8

Cardinals 11-10  -2

Pirates    11-11  -2.5

Cubs      10-11  -3

Reds        9-12  -4

 

중부지구는 대 혼전 중. 막강한 원투펀치를 앞세운 맥주집이 살짝 앞서가고, 그 밑으로 2-5위는 매일 순위가 바뀌고 있다. 나머지 네 팀은 워낙 고만고만한 전력이지만, 해적떼의 선전이 꽤 인상적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hillies (시즌 전적 1승 2패)

팀 성적 
Cardinals  11승 10패 .524 (NL Central 2위, 2 게임차)  Run Diff. +4

Phillies     10승 11패 .476 (NL East 2위)  Run Diff. -15


이제 Phillies와의 홈 4연전이 이어진다.

Probable Starters 
Game 1: Adam Wainwright vs Zack Wheeler    4/26 19:45 EDT (4/27 8:45 KST)
Game 2: Carlos Martinez vs Zach Eflin            4/27 19:45 EDT (4/28 8:45 KST)
Game 3: Johan Oviedo vs TBD(Velasquez or Moore) 4/28 19:45 EDT (4/29 8:45 KST)

Game 4: 김광현 vs Aaron Nola                     4/29 13:15 EDT (4/30 2:15 KST)

지난 번 시리즈에서 Eflin - Moore - Nola와 맞붙어 1, 3차전은 간디, 2차전은 메가 모드를 선보였다. 우리 타선에게 보약을 선사했던 Matt Moore는 COVID-19 IL에 올라 있는데, 이 시리즈에 등판할 지는 전혀 알 수 없다. 지난 번 Moore의 선발 차례는 Vince Velasquez가 땜빵으로 나왔다. 3차전 이전까지 Moore가 IL에서 돌아오지 않는다면, 이번에도 Velasquez가 나올 것이다.

 

Cards는 쳐맛과 김광현 사이의 3차전에 Oviedo를 선발로 예고했다. 휴식일 없이 5/10 까지 17연전을 치르게 되어 있다보니 6선발을 끼워 넣은 것이다. 이것도 최근 MLB의 트렌드라면 트렌드인데, 휴식 없는 긴 연속 일정이 이어질 경우 6선발 체제를 돌리는 팀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왕 이 시리즈에 6선발을 붙인다면 마침 3차전이 제격으로 보인다. 상대 선발이 둘 중 누가 나오더라도 대충 화력전으로 가면 해볼 만 할 것이다. 

 

1차전의 Wheeler는 최근 세 번의 등판에서 꾸준히 3-4점씩 실점했다. 눈에 보이는 구속과 구위에 비해 항상 뭔가 결과가 안 따르는 미스터리한 선발투수이다. 이에 맞서는 우리 선발은 지난 번 등판에서 무려 7이닝 1실점 10탈삼진을 기록하며 노익장을 과시한 웨노인이다. 이 경기와 3차전에 올인해서 일단 스플릿을 목표로 하고, 나머지 두 경기는 선발 매치업이 버거우니 어디선가 뽀록이 터지기를 빌자. 우리에게는 10년 넘게 기대 온 법력과 샤머니즘이 있지 않은가...

 

Phillies Lineup 예상

1. Andrew McCutchen, LF  154/300/231, 60 wRC+
2. Rhys Hoskins, 1B          250/284/548, 123 wRC+
3. Bryce Harper, RF          338/471/662, 200 wRC+
4. J.T. Realmuto, C           306/419/500, 152 wRC+
5. Didi Gregorius, SS        269/292/373, 78 wRC+
6. Alec Bohm, 3B            213/259/320, 58 wRC+
7. Nick Maton, 2B           500/542/636, 224 wRC+  (.688 BABIP)
8. Mickey Moniak, CF      120/214/240, 20 wRC+
9. Pitcher

벤치

Andrew Knapp, C    158/190/316
Scott Kingery, UT    000/000/000
Brad Miller, INF      381/409/524
Roman Quinn, OF    065/237/097
Matt Joyce, LF/RF    200/400/267

불펜 
Hector Neris(R, CL)
Brandon Kintzler(R)

Connor Brogdon(R)

Sam Coonrod(R)

Bailey Falter(L)

David Hail(R)

Spencer Howard(R)

JoJo Romero(L)

2-4번 타순은 무척 강력하지만, 나머지 타자들은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다. 부상으로 이탈한 Jean Segura를 대신해서 라인업에 들어가고 있는 Nick Maton은 바빕 후루꾸에 힘입어 맹타를 휘두르고 있지만, 이런 성적이 유지될 리가 없다는 것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보다는 현재 부진하긴 하나 6번 타순의 Alec Bohm을 조심하자. 참, 2번의 Hoskins는 올 시즌 4.5 BB%, 34.1 K%로 평소답지 않게 아주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죄다 담장을 넘기겠다는 식의 어프로치를 보이고 있으니 뜬금포를 얻어맞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불펜은 우완 셋업 Archie Bradley의 부상에 이어 좌완 셋업 Jose Alvarado까지 코로나로 IL에 가면서 (내용추가: Alvarado가 이 시리즈에 맞춰 복귀했다 ㅜ ㅜ) 뎁스가 부실해졌다. 상대 선발을 상대하기가 껄끄럽다면 공을 많이 보면서 선발의 투구수를 빼먹고 불펜과 승부하는 전략으로 가는 것도 괜찮다....만, 요즘 이 팀은 눈야구가 잘 되지 않아서 이런 쪽으로는 그닥 기대가 되지 않는다. 현재 Cards의 팀 공격 슬래시 라인은 .226/.304/.393 으로, 출루율 기준으로는 NL 15개 팀 중 11위에 그치고 있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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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Brewers Series Recap

 

4/8   Cardinals 3, Brewers 1

4/10  Brewers 9, Cardinals 5

4/11  Brewers 9, Cardinals 3

 

1차전을 수입 빠따 Arenado의 홈런으로 이기면서 4연승을 달릴 때만 해도 '팀이 좀 엉성하지만 늘중이 워낙 허접스러우니 지구 안에서는 경쟁력이 있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2차전 전까지 딱 이틀 동안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주인장이 jdzinn님과 의견이 좀 엇갈리는 부분이, 한때 CMart라 불리곤 했던 쳐맛의 선발 기용이다. 주인장은 지금같이 92마일대의 구속이 나오는 쳐맛은 선발로 별 가망이 없다고 보고 있다. 헛스윙 유도나 로케이션 모두 만족스럽지가 않고, 그렇다고 진짜에이스처럼 피처빌리티가 훌륭한 것도 아니어서, 결국 바빕빨에 의존하는 피칭을 하게 되는 것이다.

 

김광현이 복귀하면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되겠지만, 딱히 마이너에서 금방 올라올 쓸만한 선발 유망주도 없는 형편이라 (Liberatore는 '쓸만한' 에서 아웃) 시즌 내내 부실한 선발 뎁스가 발목을 잡을 것 같다. 

 

참. 87-88의 똥볼을 던지는 Miller는 그만 은퇴하고 노조 상근직으로 자리를 옮기는 게 구단에나 본인에게나 낫지 않을까 싶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Nationals (시즌 전적 없음)

팀 성적 
Cardinals  5승 4패 .556 (NL Central 2위, 1 게임차)  Run Diff. -4
Nationals  1승 5패 .167 (NL East 5위)  Run Diff. -10

휴식일 없이 바로 Nats와의 홈 3연전이다.

 

Nats는 개막 직전 선수단에 코로나가 돌면서 개막 시리즈를 취소당했고, 결국 지난 수요일 선수 9명을 IL에 올리면서 간신히 시즌을 시작할 수 있었다. 첫 경기는 이겼지만 이후 5연패 중이다. 상대의 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서 최대한 승을 챙기도록 하자.

 


Probable Starters 
Game 1: John Gant vs Erick Fedde                  4/12 19:45 EDT (4/13 8:45 KST)
Game 2: Jack Flaherty vs Stephen Strasburg      4/13 19:45 EDT (4/14 8:45 KST)
Game 3: Adam Wainwright vs Joe Ross            4/14 13:15 EDT (4/15 2:15 KST)

Nats는 코로나 프로토콜에 따라 Patrick Corbin과 Jon Lester를 빼고 시즌을 시작했다. 바이러스 감염은 아니고 밀접 접촉자 정도였던 듯. Corbin은 주말에 복귀했지만, Lester는 alternate site에서 몸을 더 만들고 합류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래서 땜빵 선발인 Erick Fedde가 1차전에 나오게 되었다. 직전 등판에서 2이닝을 못 채우고 6실점 후 강판되었는데, 비슷하게 뚜까 패 주도록 하자.

 

2, 3차전은 매치업상으로는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 벌레갑의 지난 등판은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체인지업은 전혀 손을 댈 수가 없는 수준이었다. Joe Ross도 언제적 Joe Ross인가 싶지만, 오랜만에 선발로 나온 것 치고는 꽤 좋은 피칭을 했다. 우리는 가짜/진짜 에이스가 차례로 나간다. 일단 1차전을 마구 패서 가져오고, 나머지 두 경기를 스플릿 하면 위닝시리즈를 가져올 수 있겠다. 2, 3차전 중 하나에 걸라고 하면, 진짜에이스를 고르겠다.

 

Nats 타선은 6경기에서 17득점의 빈곤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투수들이 제풀에 무너지지만 않으면 충분히 해볼 만한 시리즈이다. 이왕이면 이런 시리즈에 쳐맛이나 빤쓰를 등판시킬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Nationals Lineup 예상

1. Victor Robles, CF      250/429/250, 110 wRC+
2. Trea Turner, SS        211/286/579, 129 wRC+
3. Juan Soto, RF          375/524/750, 223 wRC+
4. Ryan Zimmerman, 1B   471/471/529, 176 wRC+
5. Starlin Castro, 3B      250/250/300, 49 wRC+
6. Jordy Mercer, 2B      750/750/750, 321 wRC+
7. Yan Gomes, C         500/500/500, 179 wRC+
8. Hernan Perez, LF      083/154/083, -27 wRC+
9. Pitcher

벤치 
Alex Avila, C
Jonathan Lucroy, C
Luis Garcia, INF
Yadiel Hernandez, LF
Andrew Stevenson, OF

Cody Wilson, OF

불펜 
Brad Hand(L, CL)
Daniel Hudson(R)

Tanner Rainey(R)

Wander Suero(R)

Luis Avilan(L)

Sam Clay(L)

Kyle Finnegan(R)


아직 시즌 극초반이고, 더구나 Nats는 경기수가 다른 팀에 비해 부족해서, 스탯을 가지고 무슨 이야기를 하기에는 샘플 사이즈가 턱없이 적다. Jordy Mercer가 저렇게 좋은 타자일 리가 없지 않은가 ㅎㅎ

 

MLB 최고의 강타자 중 한 명인 Soto의 압박감은 상당하지만, 4번을 넘어가면 라인업이 급격히 구려진다. 코로나 때문에 못 나오고 있는 Bell과 Schwarber의 공백이 정말 크게 느껴진다. Yadiel Hernandez나 Luis Garcia 등 벤치 선수들이 대신 선발 출장하더라도 퀄리티는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Turner나 Soto를 무리하게 상대하기 보다는 그 뒤의 타자들에 집중하는 것이 낫겠다.

 

 

Go Cardinals...!!!

 

 

내용추가: Bell, Schwarber가 복귀하였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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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Pirates Series Recap


9/18  Pirates 5, Cardinals 1

9/19 DH1  Cardinals 6, Pirates 5

9/19 DH2  Cardinals 7, Pirates 2

9/20  Cardinals 5, Pirates 4

9/21  Cardinals 2, Pirates 1


1차전을 Steven Brault에게 2안타로 막히며 허접하게 내줄 때만 해도 지난 번 더블헤더 스윕당한 꼴을 재현하는가 싶었으나, 이후 네 경기를 모두 이겼다. 술렁술렁 대충 5할에 맞춰 야구하는 우리의 허술함으로는 Kumar Rocker를 반드시 갖고야 말겠다는 해적떼의 강렬한 의지를 도저히 꺾을 수가 없었다. 역시 이 정도 집념은 있어야 바다에서 강도짓 하며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 아니던가... 현재 해적때는 승률 .283으로 MLB 전체에서 압도적인 꼴찌를 달리고 있다.


덕분에 지구 2위에 복귀하긴 했지만, 이것으로 이 팀이 강하다고 느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우리는 그저 해적떼에게 이김 당했을 뿐이다.



현재 NL 중부지구 순위표이다.


Cubs  31-22

Cardinals  26-24  -3.5

Reds   27-27  -4.5

Brewers   26-26  -4.5

Kumar Chasers  15-38  -16


스케줄 상으로는 8경기가 남아 있다. 일전에 취소된 Tigers와의 더블헤더가 미편성 상태인데, 플옵 진출에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 경기를 할 지 안할 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58경기를 다 치를 때까지 Reds, Brewers와 두 경기 넘게 벌어지지 않으면, 이 더블헤더를 해야만 하는 것이다. 지금 분위기를 봐서는 세 팀이 모두 5할 근처에서 놀고 있어서, 이 더블헤더까지 다 하고 정규시즌을 마감할 것 같다. (jdzinn님의 다음 쓰레드는 아마 플옵 첫 경기가 아니라 이 더블헤더가 될 듯... ㅋㅋ)



Series Preview: Cardinals at Royals (시즌 전적 2승 1패)


팀 성적 

Cardinals  26승 24패 .520 (NL Central 2위, 3.5 게임차)  Run Diff. +11

Royals  21승 32패 .396 (AL Central 5위)  Run Diff. -34


AL에는 해적떼와 같이 독보적으로 후진 팀은 없으나, 대놓고 리빌딩 중인 팀이 여럿 있다. Royals도 그 중 하나이다. 직전 시리즈에서는 맥주집에 원정 가서 스윕 당했다. 그 앞에는 탱킹 라이벌 Tigers와 1승 1패, 그 앞에는 해적떼에게 스윕 승(WTF?)정말 해적떼의 패배를 향한 집념은 경이로울 따름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Adam Wainwright at Carlos Hernandez     9/21 20:05 EDT (9/22 9:05 KST)

Game 2: Austin Gomber at Brady Singer               9/22 20:05 EDT (9/23 9:05 KST)

Game 3: Carlos Martinez at Danny Duffy               9/23 20:00 EDT (9/24 9:00 KST)


마지막 이동일 경기에 ESPN 중계가 잡히면서 세 경기가 모두 저녁 경기로 치러지게 되었다. 덕분에 우리 시간으로는 새벽이 아닌 아침에 경기를 볼 수 있긴 하나, 세 경기를 다 보는 것은 정신 건강 및 혈압에 좋지 않을 수도 있으니 본인의 컨디션에 맞춰 적절히 관전 스케줄을 짜시기 바란다.


1차전은 진짜 에이스 웨노인과 23세 신인 Carlos Hernandez가 선발로 예고되어 있다. 이 팀이 5할을 유지하며 컨텐딩을 하고 있는 것에는 웨노인의 지분이 말할 수 없이 크다. 직전 등판의 7이닝 9K 완투승은 그저 감격스러울 뿐이었다. 시즌도 얼마 안 남았으니 조금만 더 힘을 내주길 바란다. 상대 선발 Hernandez는 작년까지 A볼에서 던지던 투수로, 좋은 프레임을 바탕으로 평속 96마일의 패스트볼을 뿌린다. 정상적인 시즌이라면 이런 투수는 AA에서 대부분을 보내고 콜업이 안 될 가능성이 높았겠지만, 코로나 덕에 이렇게 메이저리그에서 던지는 중이다. 3-4이닝 던지고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두 경기는 노인, 임산부, 어린이 등에게는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다. Gomber는 해적떼에게 1차전을 넘긴 장본인이고, CMart 역시 해적떼에게 이김 당하지 않으려고 애를 쓴 바 있다. 반면 Brady Singer는 직전 두 경기에서 14이닝 16K 무실점을 기록하며 한창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중으로, Royals의 차세대 에이스가 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2차전은 쉽지 않을 것이다. 3차전의 Danny Duffy는 매년 피홈런이 늘어나면서 맛이 가는 중인데, 이 경기는 근본없는 난타전으로 흘러갈 듯하다.



Royals Lineup 예상


1. Whit Merrifield, RF        281/329/456, 112 wRC+

2. Adalberto Mondesi, SS  207/243/316, 48 wRC+

3. Salvador Perez, C         361/378/646, 174 wRC+  (.396 BABIP)

4. Hunter Dozier, 1B         237/352/407, 111 wRC+

5. Alex Gordon, LF           221/307/331, 77 wRC+

6. Maikel Franco, 3B         270/315/450, 104 wRC+

7. Ryan O'Hearn, DH        198/306/311, 68 wRC+

8. Edward Olivares, CF      269/278/442, 87 wRC+

9. Nicky Lopez, 2B           216/305/284, 66 wRC+


벤치 

Cam Gallagher, C

Kelvin Gutierrez, 3B

Erick Mejia, INF

Bubba Starling, OF

Nick Heath, OF


불펜 

Greg Holland(R)

Scott Barlow(R)

Jesse Hahn(R)

Josh Staumont(R)

Kyle Zimmer(R)

Jake Newberry(R)

Tyler Zuber(R)


바빕빨로 괴력을 발휘하고 있는 Sal Perez를 제외하면 참으로 허접한 타선이다. 출루율 .330을 넘기는 타자가 단 두 명 뿐이며, 그렇다고 장타력이 좋은 것도 아니다. 벤치도 백업포수 Gallagher를 제외하면 1할대 및 0할대 타율의 타자들로만 채워져 있어서, 대타로 쓸 타자도 없다. 클로저는 우리에게 짧지만 강렬한 먹튀의 기억을 선사했던 Greg Holland이다(그나마 생각보다 올해 성적이 양호하긴 하다). 불펜에는 왼손 투수가 한 명도 없다. 감독은 Mike "미주리 개백정" Matheny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닝시리즈를 장담하기엔 뭔가 찝찝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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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Pirates Series Recap


8/27 DH1  Pirates 4, Cardinals 3 (8회)

8/27 DH2  Pirates 2, Cardinals 0 (7회)


이 팀이 언제든지 똥 같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설마하니 7승 19패, 승률 .269로 독보적인 Kumar Rocker 선두주자였던 해적떼에게 더블헤더를 둘 다 내줄 줄은 몰랐다. 타선이 이렇게 무기력할 수가 있나?


이 고전 짤을 다시 가져와 본다...




진심 할 말이 없다.



---------------------------



미국에서는 경찰이 흑인을 과격하게 제압한 사건이 또 발생하여, NBA, WNBA, NHL은 사건에 항의하는 의미로 리그 전체가 이날 하루를 쉬었다. MLB는 리그 차원의 단체행동은 없었고, 각 팀별로 선수들끼리 논의하여 양 팀이 합의가 된 경우에만 경기를 취소했다.


보시다시피 Cards는 경기를 했다. Black Lives Matter 운동에 적극 참여중인 Jack Flaherty는 "WE ARE THE ONLY SPORT PLAYING TODAY LET THAT SINK IN"이라는 트윗을 날리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으나, 이후 해당 트윗을 삭제하고 "동료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었다"는 글을 남겼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Indians (시즌 첫 대결)


팀 성적 

Cardinals  11승 11패 .500 (NL Central 2위, 3 게임차)  Run Diff. +12

Indians  19승 12패 .613 (AL Central 2위)  Run Diff. +32


AL 중부지구에서 Twins, White Sox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Indians와의 홈 3연전이다.

Indians는 경기당 득점이 4점, 경기당 실점이 2.97점으로 투수력 의존도가 극단적으로 큰 팀이다.


참고로 Cards는 경기당 득점 4.1점, 경기당 실점 3.55점이다. 득점은 Indians만큼 빈곤한데 투수력이 저쪽만큼 좋을 리가 없으니 이 시리즈는 무척 힘들 것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Daniel Ponce de Leon vs Triston McKenzie   8/28 20:15 EDT (8/29 9:15 KST)

Game 2: Jack Flaherty vs Carlos Carrasco                 8/29 13:15 EDT (8/30 2:15 KST)

Game 3: Adam Wainwright vs Aaron Civale              8/30 14:15 EDT (8/31 3:15 KST)


올해 초사이어인 모드인 Bieber를 안 만나는 스케줄이지만 어차피 저쪽 선발진에는 만만한 투수가 단 한 명도 없다.


Plesac이 코로나 프로토콜 위반이라는 뻘짓거리를 하면서 로스터에서 제외되었지만, 대체선발로 콜업된 McKenzie가 지난 번 메이저 데뷔 등판에서 워낙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서(6IP 2H 10K),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나마 예년에 비해 볼질이 다소 늘어난 2차전의 Carrasco가 상대할 만 할 것이다. 마침 우리 투수도 Flaherty이니, 이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서 반드시 잡고, 나머지 두 경기는 법력의 발동을 빌어 보자.



Indians Lineup 예상


1. Cezar Hernandez, 2B     275/370/417, 110 wRC+

2. Jose Ramirez, 3B          240/336/455, 111 wRC+

3. Francisco Lindor, SS      260/319/433, 99 wRC+

4. Carlos Santana, 1B        216/396/324, 108 wRC+

5. Franmil Reyes, DH        291/347/482, 121 wRC+

6. Tyler Naquin, RF          310/326/476, 111 wRC+  (.406 BABIP)

7. Greg Allen, LF             190/217/381, 49 wRC+   

8. Roberto Perez, C         097/263/097, 16 wRC+

9. Delino DeShields, CF    237/326/237, 60 wRC+


벤치 

Sandy Leon, C

Mike Freeman, INF

Jordan Luplow, OF

Domingo Santana, OF

Yu Chang, INF


불펜 

Brad Hand(L, CL)

James Karinchak(R)

Adam Cimber(R)

Oliver Perez(L)

Nick Wittgren(R)

Phil Maton(R)

Cameron Hill(R)

Dominic Leone(R)



이 타선은 컨텐더의 타선이라고 하기엔 민망한 수준인데, 뭐 우리가 남말할 처지는 못 된다만... Franmil Reyes 외에는 위협적인 타자가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Goldy에 Miller(ㅋㅋㅋ) 두 명이나 있는데 말이다. 특히 외야수들이 허접하다. 저쪽에 어떻게 Fowler를 사기쳐서 팔 수는 없을까...


불펜에는 괴물투수 Karinchak이 버티고 있다. 리드를 넘긴 채로 경기 후반에 가면 뒤집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Go Cardinals!!!



p.s. 미국에 계신 분들 별 탈 없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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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패배의 아쉬움과 답답함을 뒤로 하고 맞이한 2014 시즌. 여전히 기대치는 매우 높았다.


본격적으로 투수 유망주 F4가 메이저에서 가동되기 시작한 시즌이기도 하며, 타선에도 맷돼지와 갓이 들어서면서 양계장 출신들이 라인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 무렵 Cardinals 구단이 Baseball America의 Organization of the Year로 선정되는 등, 단장으로서의 Mo는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Opening Day Roster


Starters - Lance Lynn, Joe Kelly, Shelby Miller, Michael Wacha, Adam Wainwright

Relievers - Keith Butler, Randy Choate, Seth Maness, Carlos Martinez, Pat Neshek, Trevor Rosenthal, Kevin Siegrist

Catchers - Yadier Molina, Tony Cruz

Infielders - Matt Adams, Matt Carpenter, Daniel Descalso, Pete Kozma, Jhonny Peralta, Kolten Wong

Outfielders - Peter Bourjos, Allen Craig, Matt Holliday, Jon Jay, Shane Robinson


DL - Mark Ellis, Jaime Garcia, Jason Motte


Beltran이 FA가 되어 떠난 후, 구단은 맷돼지를 1루 주전으로 쓰고 Craig을 외야로 옮기는 선택을 했다. 나름 최선의 선택 같았는데, 결과적으로는 Craig이 허접한 외야 수비를 보여주면서 빠따도 전혀 살아나지 않아 망했다.


Ellis가 무릎 부상으로 DL에 가면서 결국 갓이 2루 스타팅 자리를 차지했다.



Opening Day Lineup (3/31, at Reds)


Matt Carpenter 3B

Kolten Wong 2B

Matt Holliday LF

Allen Craig RF

Yadier Molina C

Matt Adams 1B

Jhonny Peralta SS

Peter Bourjos CF

Adam Wainwright P


상대 선발은 Johnny Cueto였다.


경기는 두 선발이 투수전을 벌인 끝에 7회 Yadi의 홈런으로 1점을 뽑아 1-0으로 이겼다.

갓, 맷돼지, Bourjos가 실책을 범하여 뭔가 찝찝함을 남긴 경기였다.



시즌 중 무브


양계장을 갓 졸업한 젊은 주전들이 많았던 만큼, 시즌 중 무브는 몇 건 없었다.


2014/05/26 FA Pedro Feliciano 계약

2014/07/11 웨이버 클레임으로 Indians에서 George Kottaras 데려옴


2014/07/26 FA A.J. Pierzynski 계약 (B)

Yadi가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면서, Pierzynski를 데려다 Cruz와 섞어서 썼다.

Pierzynski는 이미 전성기가 꽤 지난 선수였지만, 고대병기 Cruz는 백업으로 쓰기도 뭣한 수준의 선수였으므로,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애초에 Cruz를 백업으로 데리고 시즌을 시작한 것부터 문제가 아닐까.

고병 이넘이 나중에 플레이오프에서까지 선발출장을 했다는 게 지금 생각해도 믿기지가 않는다.


2014/07/29 George Kottaras 방출


2014/07/30 James Ramsey를 Indians에 내주고 Justin Masterson을 받는 트레이드 단행 (D)

Pierzynski의 영입으로 포수 포지션의 급한 불을 끈 Mo는 로테이션 보강에 착수했다.

당시 로테이션은 Kelly, Wacha, Garcia가 장기 부상으로 드러누우면서 Waino - Lynn - Miller와 여러 땜빵들(Marco Gonzales 등)로 버티던 상황이었다.


어차피 외야에 자리가 없었던 Ramsey를 팔아서 로테이션을 업그레이드한다는 아이디어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Masterson이 7.04 ERA로 완전 폭망하여 결국 실패. 애초에 당시 Indians에서도 구속이 3마일 가까이 줄어드는 등 헤매고 있던 투수였기에, 로또를 긁어서 꽝이 나온 느낌이었다. Ramsey는 메이저에 못 올라오고 결국 은퇴하여, 서로 망한 트레이드가 되었다.


2014/07/31 Allen Craig, Joe Kelly를 Red Sox에 내주고 John Lackey, Corey Littrell을 받는 트레이드 단행 (A)

언젠가부터 Mo가 쫄보 소리를 듣게 되었지만, 나름 프리미엄 유망주들을 내주고 Matt Holliday를 지르기도 하고, Rasmus도 과감히 팔아서 우승하고, 이렇게 Lackey도 지르는 등, 미드시즌 무브에는 꽤 과감하던 시절이 있었다.


Masterson이 확률 낮은 로또였다면, Lackey는 훨씬 검증된 보강 카드였다. 클럽하우스 치맥파티 사건 이후 이미지도 좀 구려지고, 나이도 35세로 적지 않기는 했으나, 선발투수로서의 기량이나 내구성은 여전했다. 게다가 Red Sox가 계약을 잘 해놓은 덕에 2015년 시즌 옵션이 $0.5M에 불과한 노예계약 조항이 붙어 있었다. Lackey는 이적 후 특유의 꾸준함으로 로테이션을 잘 돌았고, 포스트시즌에서도 2경기 3.46 ERA로 잘 던졌으며, 심지어 2015년에도 최저연봉을 받으며 무려 218이닝을 던져 줬다.


Craig은 Red Sox로 가서 빠따가 더욱 심하게 망가져 결국 한 시즌을 더 뛰고 메이저리그에서 사라졌다. Kelly는 이적 후 선발로 그저 그런 1.5시즌을 보낸 뒤 불펜에 정착하였고, 19년부터는 Dodgers로 팀을 옮겨서 뛰고 있다.


2014/08/07 Pedro Feliciano 방출

2014/08/08 Angel Castro를 Athletics에 현금 트레이드




이 팀은 90승 72패로 NL 중부지구 1위를 차지했다.


전 시즌 NLCS의 상대였던 Dodgers를 NLDS에서 또 만났다. 시리즈 3차전에서 Lackey와 류뚱이 투수전을 벌인 끝에 3-1로 승리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넘어왔고, 4차전에서 맷돼지가 Kershaw에게 역전 홈런을 치는 것으로 결국 마무리되었다. 야구를 잘해서 이겼다기보다는 간절한 샤머니즘으로 이긴 것 같은 시리즈였다.



NLCS의 상대는 Mad Bum이 이끄는 Giants였다. 항상 힘든 단기전 상대였던 Giants를 만나 느낌이 쎄했는데, 역시나였다. 시리즈 내내 3점 넘게 차이난 적이 없을 만큼 표면적으로는 매 경기 접전이었으나, 결국 힘을 못 쓰고 시리즈 전적 1-4로 졌다. 13시즌 월드시리즈에서 Maness가 홈런 맞을 때 어처구니가 없었다면, 이 NLCS 5차전에서 시리즈 첫 등판을 한 Wacha가 워크오프 쓰리런을 맞았을 때는 그냥 많이 슬펐다.




데드라인에 Craig, Kelly를 트레이드 했을 때, 클럽하우스 내에서 여러 선수들이 대놓고 불만을 표시하여 눈길을 끌었다. 왜 사이좋은 우리를 갈라 놓느냐는 불평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함께 성장한 팜 시스템 출신을 모아 놓았더니 이런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승부욕과 끈기가 사라지고 우정과 형제애가 그 자리를 대체하면서, 구단의 좋은 시절도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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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에서의 패배를 뒤로 하고 2012-2013 오프시즌이 시작되었다.


로스터는 여전히 잘 짜여져 있는 상태여서, 여기저기 조금씩 트윅만 해 주면 13시즌에도 충분히 컨텐딩이 가능해 보였다.

대형 장기계약은 Yadi, Holliday 둘 뿐이었는데 당시 두 선수 모두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었고, FA 시장 시세와 비교하면 그렇게 비싼 계약들도 아니었다.


Mo는 좌완 불펜과 벤치의 대타 요원, 그리고 유격수 뎁스를 보강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오프시즌에 돌입했다.



2012/12/05 FA Randy Choate와 계약, 3년/$7.5M (A-)

당시 FA시장에 나온 좌완 릴리버는 Choate와 Jeremy Affeldt, Sean Burnett 정도였다.

여기서 Choate를 고른 것은 무난한 선택으로 생각되었는데, 3년 7.5M의 계약 규모도 아주 무난했고, 계약 후 Choate도 별다른 부상 없이 3년 동안 LOOGY로서 무난한 결과를 냈다.

심지어 이후 Affeldt는 삽질, Burnett은 부상으로 둘 다 폭망했으니 저기서만 고른다고 치면 단연 최선이었다.


2012/12/12 Skip Schumaker를 Dodgers에 보내고 Jake Lemmerman을 받는 트레이드 단행 (C-)

구단은 "2루 수비 그까이꺼 뭐 별건가요?"의 정신으로 Matt Carpenter를 오프시즌 동안 2루수로 개조하기로 결정했고, 그 결과 Skip은 로스터에서 자리가 없어져 버렸다. 트레이드의 배경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나, Lemmerman을 받아온 것은 무슨 생각인지 잘 모르겠다. 이미 받아올 때부터 Lemmerman의 업사이드는 내야 유틸이었고, 그조차도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였다. 결국 Lemmerman은 메이저리그 구경을 못 해보고 2014시즌 후 은퇴했다. Skip으로 좋은 유망주를 받기는 어려웠겠지만, 그래도 메이저 구경은 몇 타석이라도 할 수 있는 선수였어야 하지 않나 싶다.

한편 Skip은 Dodgers와 Reds에서 3년을 더 뛰고 2015시즌 후 은퇴했는데, 3시즌 동안 fWAR은 각각 -0.9, -0.8, -0.8 이었다. ㅜㅜ 원래 D 였는데 Skip의 안좋은 성적을 보고 약간 평가를 올렸다...


2012/12/14 FA Ty Wigginton과 계약, 2년/$5M (D)

우타 벤치 보강을 한 것인데... 뚜껑을 열어 보니 Skip을 데리고 있었던 것만도 못한 결과가 나왔다.

Wigginton은 대타로 한 방 날려줄 수 있는 펀치력과 여러 포지션을 때울 수 있는 멀티 수비 능력(말 그대로 때우는 수준의 수비였지만), 팀 동료로서도 호평을 받던 인성 등 여러 장점이 있긴 했으나, 이미 급격히 쇠퇴 중이던 35세의 노장이라는 게 문제였고, 결국 13시즌에 158/238/193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찍고 방출되었다.

미래를 모두 예측할 수는 없는 것이고, 당시의 로스터 구성에서 이 선수와 계약을 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였지만, 그래도 2년 계약을 인심 좋게 안겨준 것은 상당히 아쉽다.


2013/01/22 Jason Motte과 계약, 2년/$12M (D+)

연봉조정 2년차였던 Motte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당시에는 적절한 규모의 계약 같아 보였는데, 바로 계약 직후의 스캠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더니 결국 TJ 수술을 받고 13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재활 후 14년 5월에 복귀했으나 시즌 성적은 4.68 ERA, 6.49 FIP로 매우 시원찮았고, 시즌 종료 후 구단은 재계약을 포기했다.

결과만 봐서는 F를 줘도 될 계약이나 당시에는 그런 계약을 할 만 했고, 수술 후에도 불펜에 머무르며 젊은 투수들의 멘토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정하여 D+을 줬다. (그렇다고 해도 멘토에게 2년 12M이라니 ㅎㅎ)


2013/01/18 FA Ronny Cedeno와 계약, 1년/$1.15M (F)

2013/03/19 Ronny Cedeno 방출

이 오프시즌 당시의 유격수 뎁스를 보면, Furcal은 언제 드러누워도 이상할 게 없는 선수였고, 코사마는 직전 플옵에서 놀라운 경기 지배력을 보여주긴 했으나 그래봤자 결국 코사마일 뿐이었다. 그래서 직전 시즌 Mets에서 259/332/410, 108 wRC+으로 반짝 활약을 한 Cedeno를 영입했는데, 그건 말 그대로 그냥 한 시즌 뽀록일 뿐이었다. 결국 스캠에서 형편없는 모습을 보이고 방출되었다.

참고로, 이 때 3월 초에 이미 Furcal이 TJ 수술을 받고 시즌아웃 되었다. 이런 상태인데도 Cedeno를 방출하고 코사마를 주전으로 낙점할 정도였으니 얼마나 구렸는지 짐작이 가능할 것이다.


2013/03/08 Allen Craig와 연장 계약, 5년/$31M+$13M option (B)

이 계약은 완전 뜬금포였다. 28세였던 Craig은 아직 연봉 조정까지 1년이 남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계약은 FA 첫 해까지 총액 30M으로 커버하고, FA 두 번째 해는 13M 옵션 혹은 1M의 바이아웃이 달려 있는 형태였다.

28세에서 32세까지 전성기를 커버하는 데다, 직전 2년 동안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뛰어난 타격 실력(2011년 154 wRC+, 2012년 137 wRC+)을 보였기에, 당시에는 정말 잘 한 계약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이렇게 향후 몇 년간 구단의 주전 1루수로 낙점을 받은 Craig은, 계약 첫 해에는 315/373/457로 그럭저럭 좋은 활약을 했으나 .367이라는 비정상적 BABIP가 매우 불안하게 느껴졌고, 결국 14 시즌부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타석에서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

시도는 좋았으나, 결과가 똥망이었던 계약이다. 그나마 더 망가지기 전에 잽싸게 팔아서 구단이 크게 손해본 것은 없었으므로, B를 줬다.


2013/03/28 Adam Wainwright와 연장 계약, 5년/$97.5M (B+)

오프시즌의 마지막 계약은, 모두가 기다리던 것이었다. Waino와 5년의 연장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계약에 감격해서 울먹이던 Waino의 인터뷰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렇게 팀을 사랑하는 에이스를 잡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계약 규모는 Mo가 늘 그렇듯이 시장 시세대로 아주 공정하게 줬다. NTC는 기본 옵션.


Waino는 첫 2년 동안은 리그 탑 급의 선발투수로 손색없는 모습을 보였고, 3년차였던 2015년에도 그랬다. 타격을 하다 아킬레스 건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의 Waino는 이전과 같은 모습이 아니었고, 계약 마지막 해였던 2017년에는 5점대의 ERA를 찍기도 했다. (FIP는 4.29로 그보다는 좋은 모습이긴 했다만)


후반기에 성적이 하락하여 아쉬웠지만, 이 계약은 무조건 해야만 하는 계약이었다. MV3과 원조 Carp의 시대에서, Waino-Yadi-Holliday-Craig(ㅠㅠ) 으로 새로운 코어를 구축했다는 선언이었고, Waino가 없는 Cards 로테이션은 상상할 수 없었다. 아아.. 그 아킬레스건 부상만 없었더라면 계약 후반부도 좀 다른 모습이지 않았을까. 역시 투수가 타격하는 것 따위는 없애고 NL도 DH를 빨리 도입해야 하는 것일까...??



기타 별 임팩트 없는 무브

2012/11/13 Rob Johnson과 마이너 계약

2012/11/17 Justin Christian과 마이너 계약

2012/11/20 Jamie Romak과 마이너 계약

2012/12/19 J.R. Towles와 마이너 계약

2013/03/26 Ruben Gotay와 마이너 계약


Arbitration Eligible

David Freese(1년차) - $3.75M 계약

Mitchell Boggs(1년차) - $1.475M 계약

Marc Rzepczynski(1년차) - $1.1M 계약

Jason Motte(2년차) - 2년/$12M 계약

Edward Mujica(3년차) - $3.2M 계약

Kyle McClellan(3년차) - 방출


McClellan은 16경기 18.2이닝에서 5.30 ERA의 허접한 성적을 남긴 뒤 어깨 수술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결국 방출되었다.

Motte 계약은 위에서 언급했고, 나머지 선수와는 1년 계약. 연봉조정 들어가기 전에 모두 계약을 완료했다.


FA

Kyle Lohse - Qualifying Offer 거부

Lance Berkman, Brian Fuentes, - 재계약 포기


이 시즌은 QO 제도가 처음 도입된 오프시즌이었다.

구단은 Lohse에게 QO를 날렸고, 선수가 거절했다.

Lohse는 결국 3년 $33M에 맥주집과 계약했는데, 13-14 2년 동안은 꽤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해서 확보한 드래프트 픽은 Rob Kaminsky를 지명하는 데 썼다. ㅋㅋㅋㅋ


돌이켜 보면, Mo의 당시 무브들은 매우 합리적이었고, 외부 평가도 호평 일색이었다.

그러나 결과를 보면, 가장 무난하고 재미 없었던 Choate 계약이 오히려 가장 성공이었다.

이래서 야구 몰라요...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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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블로그 운영 열 번째 시즌이다!!!


Brewers Series Recap


4/2 Cardinals 8, Brewers 4

4/3 Brewers 5, Cardinals 4

4/4 Cardinals 6, Brewers 0


경기는 2차전을 라이브로 보고 1, 3차전은 나중에 영상을 돌려 봤다. 하필 라이브로 본 경기가... ㅎ


Padres를 스윕하고 온 맥주집을 원정에서 상대한 시리즈였고, 앞의 Mets 시리즈에서 보여준 경기력도 영 아니었기에, 개인적으로는 별 기대를 안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2승 1패의 위닝 시리즈. 야알못 인증이다. ㅋㅋ


Mikolas는 댓글에도 있었지만 타격에 재능이 있는 듯. 투수로서는 잘 모르겠다. 시즌 내내 피홈런 이슈가 따라다닐 것 같은 모습이었다. 그냥 4선발 정도로 기대하면 괜찮을 것 같다.


Flaherty는 잘 던졌지만 Waino의 복귀로 인해 오늘 강등되었다. 뎁스로 이 정도 자원을 가지고 있는 것은 거의 사치에 가까운 것 같다. 조만간 메이저에 돌아올 듯.


CMart의 3차전 투구를 보니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Mets 시리즈에서의 삽질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는데... 이녀석은 아직 True Ace가 되기엔 2% 부족하다.


갓발갓은 타석에서 진심 Mikolas보다도 기대가 안되는 모습이다. 작년에 쬐끔 나아진 것 같더니 왜 또 갑자기 이꼴인지... 하필 Gyorko가 DL에 가 버리는 바람에 타선에서 이넘을 계속 볼 것 같다. ㅠㅠ



Gyorko가 없으니 MCarp를 3루에, 갓발이를 2루에 쓰는 라인업이 나오고 있는데, 이 수비는 정말 노답이다. Jose Martinez를 거의 붙박이 1루로 쓰고 있으니 MCarp가 여기저기 알바를 뛰고 있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알바할 실력이 못된다. 그렇다고 Ozuna가 온 마당에 JMart를 외야로 보낼 수도 없고... 답답한 상황이다. 2차전 Flaherty, 3차전 CMart처럼 삼진을 많이 잡는 피칭이 최선인 것 같다. 적어도 Gyorko가 돌아올 때까지, 최대한 내야수비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이 팀은 ESPN, BP 등 여러 사이트에서 대략 85-86승 시즌을 전망하고 있다. 다시 말해 와일드카드 컨텐더이다. 실제로 경기를 보니 전반적으로 전력이 괜찮은 가운데 은근히 허술한 것이 딱 그정도인 느낌이다. 선발진은 좀 더 안정될 것이라 보고, 불펜도 Holland와 Gregerson이 돌아오면 좀 더 나아질 것이다. 수비 구린 건 올해도 똑같아 보인다. 답답하지만 나름 재미있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갓발이 좀 어떻게 할 수 없나...;;



Series Preview: Cardinals vs Diamondbacks (시즌 첫 맞대결)


팀 성적

Cardinals 3승 3패 .500 (NL Central 3위, 1.5 게임차)  Run Diff. +4

Diamondbacks 5승 1패 .833 (NL West 1위)  Run Diff. +15


홈 오프닝 시리즈의 상대는 서부지구 1위를 질주하고 있는 DBacks이다.

DBacks는 현재 NL 전체에서 승률 1위, 득실차 2위이다.

공수에서 막강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중이나, Jake Lamb이 DL에 가고 최근 미친듯한 타격감을 보이던 Ahmed도 아프다고 하여 전력이 약간 약화된 상태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Adam Wainwright vs Robbie Ray         4/5 19:15 EDT (4/6 8:15 KST)

Game 2: Michael Wacha vs Zack Greinke           4/7 14:15 EDT (4/7 4:15 KST)

Game 3: Luke Weaver vs Taijuan Walker           4/8 14:15 EDT (4/8 4:15 KST)


1차전과 2차전 사이에 휴식일이 있는 변태적인 스케줄이다.


1차전에는 Waino가 복귀하여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는 전혀 예측이 안 된다. 꾸역투를 시전하려면 내야수비라도 받쳐줘야 되는데 지금 내야진이 영...

상대 선발은 Robbie Ray이다. 앞의 등판에선 Rockies에게 5이닝 7실점을 허용했는데, 패스트볼 평속이 작년보다 2마일 정도 떨어졌다. 패스트볼이 안 먹혀서인지 슬라이더 위주의 단조로운 투구를 하다가 더 많이 뚜드려 맞았다. 구속과 구위가 작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한다면(6일만에 설마...), 이 경기는 난타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 너무 많은 기대는 하지 말자.


2차전은 Wacha vs Greinke의 암울해 보이는 매치업이다. Mets전에서 와카사마의 피칭은 물도 김치도 없이 고구마만 계속 입에 밀어넣는 느낌이었다. 수비 삽질과 심판의 애매한 콜들이 있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상대 Greinke도 Ray처럼 구속이 많이 떨어졌는데, 스캠에서 85마일 왔다갔다하더니 그래도 어느 새 평속 89마일까지 올라왔다. 애초에 Greinke는 Ray처럼 힘으로 밀어붙이는 스타일도 아니어서... 89마일의 패스트볼을 가지고도 Rockies의 강타선을 가볍게 틀어막았다. 이 경기는 거의 답이 없어 보인다.


3차전은 Weaver vs Walker인데, 그나마 할 만해 보인다. Walker는 유망주 시절에는 전미 최고의 투수 유망주 자리를 다투던 선수이고, 미래의 에이스라는 소리를 숱하게 들었지만, 아직 4선발 정도에 머물러 있다. 개인적으로는 상체만으로 꾸겨 넣는 메카닉이 맘에 안 들어서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고 있는 선수이다.



이러저러해서 1승 2패를 예상해 본다. 혹 Ray의 컨디션 난조로 1차전을 뽀록으로 잡으면 위닝시리즈도 가능하겠다.



Team Statistics


시즌 초반이라 의미가 없으니 생략하겠다.



Diamondbacks Lineup 예상


1. David Peralta, LF         304/385/435, 125 wRC+

2. A.J. Pollock, CF           304/407/565, 158 wRC+

3. Paul Goldschmidt, 1B   059/407/118, 86 wRC+

4. Chris Owings, RF         333/400/556, 157 wRC+

5. Ketel Marte, 2B           208/240/375, 60 wRC+

6. Nick Ahmed, SS          471/526/824, 257 wRC+

7. Deven Marrero, 3B       222/200/222, 4 wRC+ 

8. Jeff Mathis, C             200/429/200, 99 wRC+

9. Pitcher


벤치

Daniel Descalso, 2B       231/286/462, 100 wRC+

Alex Avila, C                182/357/182, 46 wRC+

John Ryan Murphy, C    222/222/556, 157 wRC+

Jarrod Dyson, CF          300/364/600, 151 wRC+


원래 DBacks의 라인업은 우투 상대로는 Pollock이 2번, Lamb이 4번을 치고 좌투 상대로는 Marte가 2번, Pollock이 4번을 치는 형태가 기본인데, Lamb이 DL에 가면서 타선이 애매해졌다. 우리는 선발이 모두 우투이니 요즘 페이스가 좋은 Owings를 클린업에 기용하는 것으로 예상해 보았는데, 좌투 때 처럼 Pollock을 4번에 넣고 Marte를 2번으로 올릴 수도 있다.


Ahmed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데, 만약 컨디션이 안 좋아 못 나온다면 Descalso가 2루에 나오고 Marte가 유격수로 자리를 옮긴다.


놀랍게도 이 글을 쓰는 현재 DBacks의 벤치는 저게 다다. 8인 불펜으로 야수를 12명만 데리고 있는데, 그 중 세 명이 포수여서 벤치가 아주 얇다. 백업 내야수 1명, 백업 외야수 1명으로 다 때우고 있는 상황이다. Ahmed의 상태가 계속 안좋을 경우 시리즈 시작 직전에 내야수를 추가로 콜업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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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Pirates Series Recap


4/3 Pirates 1, Cardinals 4

4/5 Pirates 6, Cardinals 5 (연장 11회)

4/6 Pirates 5, Cardinals 1


세 줄 요약.

1. 멍발놈 ㄱXX

2. 그나마 똑딱거리던 타선은 이제 컨택조차 안된다.

3. 선발진도 망이다. CMart나 빨리 보여줘라.



이 팀 팬질을 한 지도 벌써 17시즌째 되어 가는데, 이렇게 기대가 별로 안 되는 시즌은 그동안 없었던 것 같다.

기대치도 낮지만, 뭔가 보는 맛이랄까... 그런 재미가 없다.

솔직히 작년 팀도 그다지 재미는 없었다. 그러나 어떻게든 경기를 이기니까 이기는 즐거움이 있었다. 올 시즌은 그런 것도 없을 듯하다.

그러나 경기는 계속 볼 것이고, 게임 쓰레드도 계속 굴러갈 것이다. 우리는 팬이니까. 맘에 안들면 욕하면서 보는 거다.


솔직히 이런 경험은 별로 없었다. 2000년 이후 이 팀이 5할 밑으로 내려건 건 2007년 딱 한 번 뿐이었고, 16년 동안 12번이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 팀은 거의 항상 컨텐더였다. 올해는 아마도 아닐 것이다.


단순히 개막 시리즈 스윕당했다고 이러는 게 아닌 것은 다들 잘 아시리라고 생각한다. 경기는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다. 3연패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앞으로 크게 나아질 것 같은 희망이 별로 보이지 않는 것, 그게 문제이다. 아마 5할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상은 글쎄, 자신 없다.


Baseball Prospectus의 오프시즌 정리 및 시즌 전망 시리즈인 "Winter Is Coming"에서 "2016 might represent a transitional season for the Cards"라는 표현을 보았다. 무척 공감이 된다. 우리는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리빌딩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멍발놈은 진짜... 이제는 짜증 유발의 정도가 과거 Joe Thurston을 완전히 넘어선 것 같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Braves (시즌 첫 맞대결)


팀 성적

Cardinals 0승 3패 .000 (NL Central 5위, 2 게임차)  Run Diff. -8

Braves 0승 2패 .000 (NL East 4위)  Run Diff. -3


공식 리빌딩 팀인 Braves와의 원정 시리즈이다. 양 팀 모두 아직 승리가 없다.

참고로 이 글을 쓰는 현재 승리가 없는 팀은 Twins, Braves, Phillies, Cards, Padres의 다섯 팀이다. Padres는 심지어 득점도 0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Jaime Garcia at Matt Wisler                  4/8 19:35 EDT (4/9 8:35 KST)

Game 2: Carlos Martinez at Julio Teheran            4/9 19:10 EDT (4/10 8:10 KST)

Game 3: Adam Wainwright at Williams Perez       4/10 13:35 EDT (4/11 2:35 KST)


먼저 우리 선발을 보자. Garcia, CMart, Waino가 차례로 등판한다. 이 셋이 그대로 이 시리즈의 키 플레이어라고 봐도 무방하다. 타선이 어차피 별 기대가 안 되는 마당에, 로테이션의 건강 및 퍼포먼스는 시리즈 뿐 아니라 올 시즌 전체의 향방을 좌우할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CMart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무척 궁금하다.


상대 선발은 Wisler - Teheran - Perez 순으로 예고되어 있다. Wisler는 Padres 팜 출신의 유망주로, 93마일의 패스트볼과 82마일의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는 23세의 우완투수이다. 커브와 체인지업이 허접하여 좌타자에게 극도로 약하며(vs 좌타 320/416/569, vs 우타 233/274/390), 공을 낮게 제구하지 못하고 한복판으로 띄워서 극단적인 플라이볼 성향(작년 33.6 GB%)과 함께 종종 장타를 허용하곤 한다. 한 마디로 말해서,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아주 많은 허접 투수이다.


Teheran은 워낙 이른 나이에 데뷔했기에 아직도 25세에 불과하다. 현재의 모습은 유망주 시절의 기대치에 비하면 많이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명목상 Braves의 에이스이긴 하나 압도적인 투수는 아니고, 그냥 리빌딩 중이다 보니 더 좋은 투수가 없어서 1선발이 된 것에 가깝다. 작년에 ERA와 FIP, xFIP가 모두 4점대를 찍으면서 실망을 안겨주었는데, 올해에는 반등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Nats와의 개막전에서는 6이닝을 던져 5 H, 3 BB, 4 K로 2실점하는 평범한 모습을 보였다. 앞의 Wisler와 마찬가지로 커리어 내내 좌타자에 약한 모습을 보여 온 것이 특징이다. (커리어 vs 좌타 272/341/464, vs 우타 207/263/319)


3차전의 Williams Perez는 Braves의 5선발로 24세의 우완투수이다. 작년에 땜빵선발로 로테이션에 합류하여 20번 선발 등판하고 4.78 ERA, 4.87 FIP의 평범한 5선발급 성적을 기록했다. 90-91마일의 패스트볼과 커브/체인지업의 쓰리피치를 구사하며, 발전 가능성이 남아 있는 Wisler와 달리 이쪽은 업사이드가 별로 없는 그냥 5선발 타입이다. 얘도 똑같이 좌타자에게 더 약하다. (vs 좌타 300/377/487, vs 우타 272/366/382)


셋 다 좌우 스플릿이 매우 큰 투수들이니, 타선에 좌타자를 최대한 많이 집어넣는 것이 상식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 로스터에 좌타자가 누가 있는지 보면... MCarp, GG, Moss, Hazelbaker, 멍발놈, 맷돼지 정도가 보인다. -_-;;

MCarp는 원래 주전이고... Moss와 맷돼지는 그닥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어쨌든 Moss를 조금 더 써보는 쪽을 추천한다. 멍발놈 대신 GG를 넣어서 뭐가 나아질 지는 의문이나, 그래도 멍발놈 하는 짓이 워낙 한심하니 한 경기 정도는 바꿔봤으면 싶다. Hazelbaker에게도 최소 한 게임, 권장사항으로는 두 게임 정도 선발 출장의 기회를 줘 보자. Grichuk은 저 투수들에게 삼진을 너무 많이 당할 것 같다.



이렇게 대놓고 리빌딩을 하는 약팀을 만나면 응당 스윕을 해야겠지만, 2승 1패를 예상해본다. 왠지 어이없이 Waino vs 상대 5선발 경기를 질 것 같다...



Braves Lineup 예상


아직 두 경기밖에 안 뛰어서 시즌 스탯이 별 의미가 없으므로, 프로젝션을 대신 넣어 보았다.

괄호 안의 슬래쉬 스탯은 Fangraphs Depth Charts의 시즌 예상 스탯이다. Fangraphs의 Depth Charts는 Steamer와 ZiPS를 반반씩 섞고 플레잉타임을 조정해 준 것이다.


1. Ender Inciarte, cf       (277/318/372, 23 SB, 2.1 WAR)

2. Erick Aybar, ss          (271/309/371, 1.5 WAR)

3. Freddie Freeman, 1b   (281/373/473, 22 HR, 3.6 WAR)

4. Adonis Garcia, 3b      (259/288/389, 12 HR, 0.5 WAR)

5. Nick Markakis, rf        (272/341/367, 0.6 WAR)

6. Hector Olivera, lf        (258/318/391, 12 HR, 0.7 WAR)

7. A.J. Pierzynski, c        (263/300/377, 0.6 WAR)

8. Jace Peterson, 2b       (238/310/334, 0.5 WAR)

9. Pitcher


그 밖의 주요 타자들

Jeff Francoeur, of         (236/270/373)

Gordon Beckham, 2b    (235/287/347)


Braves는 리빌딩 팀이다. 타선은 Inciarte와 Freeman 외에는 타자같은 타자가 없다고 해도 무방한 수준이며, 로스터가 온통 stop-gap 레벨의 허접 선수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리빌딩 팀답게 팜 시스템은 BP에서 랭킹 2위, ESPN Keith Law 랭킹에서는 1위에 올랐을만큼 우수한 자원들로 가득하다. 지금은 비록 유력한 정규시즌 100패 후보이지만, 이 팀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National League Championship Series

St. Louis Cardinals 90승 72패 (NL Central 1위) Run Diff. +16

San Francisco Giants 88승 74패 (NL West 2위, NL Wild Card 1위) Run Diff. +51


Game 1: Giants 3, Cardinals 0

Game 2: Cardinals 5, Giants 4

Game 3: Giants 5, Cardinals 4 (연장 10회)

Game 4: Giants 6, Cardinals 4


- upcoming matchups -

Game 5: Adam Wainwright @ Madison Bumgarner

Game 6: Lance Lynn vs Jake Peavy (if necessary)

Game 7: John Lackey vs Tim Hudson (if necessary)


Game 4 Recap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1회 맷보배의 선두타자 2루타와 복사기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돼지가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선취했고, 이후 상대가 동점을 만든 뒤에는 안타와 병살타, 홈런 등을 조합해서 4-1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Bochy 감독은 상태 안좋은 Vogelsong을 재빨리 내리고 Petit을 투입하여 불펜을 가동했고, 결국 Cards는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했다. 반면 Giants는 우리 투수들의 볼질과 엉성한 수비를 이용하여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우리는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리게 되었다.


그동안 Wong과 MCarp, 고대병기 등이 주로 삽질을 해 왔는데, 오늘 역적질은 돼지의 몫이었다. 6회말 4-3 한점차 리드, 1사 2, 3루의 위기에서 1루쪽으로 두 개의 땅볼이 굴러갔고, 그 결과는 아웃카운트 한 개와 2실점으로 나타났다. 둘 중 하나라도 돼지가 제대로 처리했으면 동점 정도에서 이닝을 넘길 수 있었을텐데, 연속으로 두 번 뻘짓을 한 덕에 4-5로 역전되었고, 여기서 다시 Posey에게 적시타를 허용하여 경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투수들의 끝없는 볼질 역시 경기를 어렵게 만드는 큰 요인이었는데, 이 경기에서 중간에 등판한 세 명의 투구수-스트라이크 수는 다음과 같다. Choate 11-4, CMart 17-7, Gonzales 16-7. 그러니까 셋이 2이닝 동안 44개의 공을 던져 그중에 스트라이크가 18개, 볼이 26개였다는 것이다. 이러니 경기가 잘 풀릴 리가 없다.


한편으로는 더블스위치로 6회말에 뜬금없이 고대병기를 투입한 MM의 창의성에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Gonzales가 그동안 잘 던져 왔으니 멀티이닝을 맡겨 보겠다는 생각 자체는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거기서 타자로서의 가치가 전무한 고대병기를 투입하다니? 직전 공격이 8번에서 끝났으니 8번의 Grichuk을 빼고 OT를 넣는 것이 가장 상식적인 무브가 아닐까? MM은 고대병기가 AJP보다 우월한 포수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는 것일까? 9회에 고대병기 대신 DD를 대타로 넣은 것을 보면 MM도 고병이 타석에서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인정한 셈인데, 그렇다면 수비력을 믿고 더블스위치를 감행했다는 말인가... 감독이 이렇게 고병에 대해 착각하고 있다면, 프런트는 반드시 이번 오프시즌에 고병을 로스터에서 치워야 할 것이다.



Game 5 Preview: Cardinals @ Giants, Giants lead 3-1

AT&T Park, 10/16 20:07 EDT (10/17 09:07 KST)


Probable Starters

Adam Wainwright(R) @ Madison Bumgarner(L)


- 2014 정규시즌 성적 비교



- 2014 포스트시즌 성적 비교




지금 시점에서 스탯 분석 같은 것은 거의 의미가 없다고 본다. Waino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은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니까. 5차전에 등판할 Waino는 정규시즌에서 2.38 ERA, 2.88 FIP를 찍은 그 투수가 아니다. 포스트시즌 들어 1:1에 가까운 K:BB 비율과 36.1%의 LD%가 말해주듯, 불안한 구위로 힘겹게 상대와 수싸움을 하는 안쓰러운 투수인 것이다. 그나마도 그 수싸움을 이끌어 주었던 Yadi마저 이제 없다. (혹여라도 벼랑 끝에 몰렸다고 Yadi에게 5차전 선발 출장을 시키는 따위의 무리수는 두지 말자.) 심지어 4차전에서 Miller가 일찍 무너지는 바람에 불펜소모까지 컸다. 그야말로 사면초가라고나 할까. 


반면 상대 투수 Bumgarner는 10월 들어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DS에서 Dodgers와 Nats, Tigers가 모두 탈락한 뒤에는 사실상 Bumgarner가 선발투수 원탑이라고 생각했는데, 1차전에서 유감없이 이를 증명해 보였다. 이번에도 그러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어 보인다.



정상 컨디션의 Waino와 Yadi를 데리고 붙어도 반반이라고 생각되는데, 지금같은 상태로는 시리즈가 5차전에서 끝날 확률이 무척 높은 것이 사실이다. 다만, 질 때 지더라도 자멸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도 열심히 했는데 상대가 더 잘해서 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지금의 Giants같이 빈틈이 별로 없는 야구를 한다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 시리즈 내내 우리는 기본적인 플레이가 잘 되지 않아 계속 실점을 하고 역전을 허용해 왔다. 그렇게 스스로 패배하는 야구를 한 결과 이렇게 탈락 직전까지 내몰린 것이다.


이 팀이 진정 90승짜리 실력의 팀인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이지만(아마도 +16의 득실차가 좀 더 현실에 가까울 것이다), 그렇다고 고스톱 쳐서 90승을 딴 것도 아니지 않은가. 게다가 조금 전 NLDS에서는 Clayton Kershaw를 상대로 무려 두 번이나 승리하지 않았던가. 승부와 상관 없이, 시즌 막판 Brewers를 제끼고 1위를 차지할 때, 그리고 NLDS에서 Dodgers를 넘어설 때의 응집력과 근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Reds Series Recap

9/8 Cardinals 5, Reds 0

9/9 Reds 9, Cardinals 5

9/10 Reds 4, Cardinals 2

9/11 Reds 1, Cardinals 0


앞서 해적떼 및 맥주쟁이들과의 중요한 7연전에서 6승 1패를 거두고 맞이한 시리즈였는데, 조금은 긴장이 풀어진 것일까. 첫 게임을 잡은 뒤 내리 3연패하여 시리즈를 내주고 말았다. 3, 4차전은 Simon과 Cueto가 상대여서 점수를 많이 내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한 경기쯤은 잡아서 스플릿을 해주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아쉽게 되었다. Lackey는 심판과 쓸데없이 싸우지 말고 본인이나 잘하길 바란다...


2차전에서는 Wacha가 무너지며 일찌감치 경기의 주도권을 내줬는데, 패스트볼 구속은 93-95에서 형성되어 큰 문제가 없어 보였으나, 체인지업을 경기 내내 봉인하고 커브와 커터로 승부하는 특이한 모습이 관찰되었다. Fangraphs의 pitch F/X 데이터에 의하면 이날 체인지업을 딱 두 번 던졌을 뿐이다. 특별한 설명은 없었던 것 같은데, 배경이 궁금하다. 정말 부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일까? 어쨌든, 이런 상태라면 플옵에서 선발로 쓰기는 좀 힘들어 보인다.



이렇게 우리가 3연패를 하며 숨을 고르는 사이에, 해적떼가 Cubs 스윕에 이어 Phillies에게 3승 1패를 거두며 다시 추격해오고 있다. 오늘 날짜 지구 승차 및 와일드카드 승차를 보면 다음과 같다.


NL CENTRAL


1. Cardinals

2. Pirates -2.5

3. Brewers -4


당연히, 전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현재 Cards는 15게임, 해적떼는 16게임이 각각 남아있다.


NL WILDCARD


1. Giants

2. Pirates -4

----------------

3. Brewers -5.5

4. Braves -6


이쪽은 일단 신경을 끄고, 지구 1위에 집중하도록 하자. Giants나 Dodgers와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단판 승부를 벌이는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이므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쪽으로 밀려서는 안된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ockies (시즌 상대전적 2승 1패)

팀 성적

Cardinals 80승 67패 .544 (NL Central 1위)  Run Diff. +2

Rockies 59승 87패 .404 (NL West 공동 4위)  Run Diff. -79


이번 시리즈는 Rockies와의 주말 홈 3연전이다. 이 산동네 친구들은 현재 DBacks와 서부지구 공동 꼴찌인데, 두 팀 모두 NL 전체 승률 공동 꼴찌이기도 하다. 이런 좋은 기회를 적극 활용하여 최대한 승차를 벌려야 할 것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Adam Wainwright vs Jorge De La Rosa         9/12 20:15 EDT (9/13 9:15 KST)

Game 2: Shelby Miller vs Franklin Morales                  9/13 19:15 EDT (9/14 8:15 KST)

Game 3: Michael Wacha vs Jordan Lyles                    9/14 14:15 EDT (9/15 3:15 KST)


1차전은 Waino가 나름 산동네 에이스인 Jorge De La Rosa를 상대하게 된다. 한때 강력한 구위로 우월한 탈삼진 능력을 과시하던 De La Rosa는 TJ 수술 후 구위가 떨어지며 무척 평범한 리그 평균급 선발투수가 되었는데, 산에서 이정도 던지는 것도 대단하다고 인정을 한 것인지 Rockies 프런트는 그에게 2년 25M의 연장계약을 선물했다. 지난 6월의 맞대결에서는 7이닝 동안 5점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Miller와 녹색지대, 한가인, 못해 등이 줄줄이 털리며 10-5로 패한 바 있는데, Waino가 꾸역꾸역 던져도 그정도로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므로, 이번에는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2차전의 상대 선발 Morales는 5점대의 ERA와 FIP를 기록 중인, 그냥 허접 투수이다. 한때는 꽤 날리던 유망주였는데, 이제 거의 맛이 가서 한 2년 뒤에는 NPB나 KBO가 어울릴 듯하다. 이런 넘은 그냥 가볍게 털어주면 되는데, 결국 Miller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관건이라고 본다. 최근 3경기에서 21이닝 2실점으로 제법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사실은 이 세 경기 모두 BABIP가 1할대로, 바빕신의 가호를 많이 받았던 것이다. 그래도 마지막 경기(Reds 시리즈 1차전)에서 볼넷을 전혀 내주지 않은 것은 고무적이었다. 신의 가호가 4경기째 계속 이어질지는 다소 회의적이지만, 꼭 7이닝 무실점의 투구를 할 필요는 없다. Morales보다 잘 던지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건 아주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3차전의 Jordan Lyles는 시즌 초반엔 꽤 잘나갔는데, 어느새 원래의 실력으로 회귀하여 하반기에는 역시 5점대의 ERA와 FIP를 기록 중이다. 요즘은 볼질까지 하고 있어서 역시 어려운 상대는 아닐 것으로 생각하나, 2차전과 마찬가지로 우리 쪽 선발의 컨디션이 큰 변수이다. Wacha가 계속 체인지업을 쓰지 못한다면 또다시 투수를 많이 쓰는 소모전이 될 것이다.


이런 낙관적인 프리뷰는 정말 오래간만에 써보는 것 같은데, 우리는 지구 1위이고 저쪽은 NL 최약체 팀이니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 위닝시리즈는 기본이고 스윕을 목표로 달려보자.



Statistics




시즌 팀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5팀 중의 순위이다.

Rockies의 타격 스탯이 좋아 보이지만, 구장효과를 넣어 보정한 wRC+에서는 오히려 Cards보다 낮은 순위로 나온다. 그나마도 저 속에는 91경기에서 무려 171 wRC+를 기록한 Tulo의 스탯이 포함되어 있다. Tulo가 없는 타선은 그보다도 더 수월할 것이다. 물론, 올해의 breakout player인 Corey Dickerson(138 wRC+)을 비롯하여 Nolan Arenado(117 wRC+), Justin Morneau(119 wRC+) 등은 주의해야 할 타자들이다.


Rockies의 투수 스탯은 그냥 똥망 그 자체이다. 저렇게 완벽하게 꼴등을 석권하기도 쉽지 않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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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Cubs Series Recap

8/29 Cubs 7, Cardinals 2

8/30(DH1) Cubs 5, Cardinals 1

8/30(DH2) Cardinals 13, Cubs 2

8/31 Cardinals 9, Cubs 6


1차전은 토요일 오전다운 저질 경기였고... 30일의 DH 1차전까지 4연패를 했을 때는 역시 이 팀은 답이 없구나 싶었지만, 이후 두 게임을 이겨서 또 귀신같이 스플릿을 만들어냈다. 홈에서 Cubs 상대로 스플릿을 했다고 감동먹을 것까지는 아니겠으나, 그닥 상성이 안좋아 보이던 Wada를 털고 13점을 내며 대승한 3차전이나, 초반 0-5의 답없는 스코어를 뒤집고 승리한 4차전은 내용이 꽤 좋았다. Matt Holliday가 이틀 동안 3개의 홈런을 날리며 팀을 캐리한 것도 무척 인상적이었다. 이미 jdzinn님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여러 차례 말씀하신 것처럼, 결국 해줘야 할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줘야 팀 성적도 제자리를 찾기 마련이다.


이렇게 지구 최하위팀과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고 있으면 선두 탈환의 희망이 줄어들어야 정상일 것 같은데, 현실은 Brewers의 뜬금없는 5연패로 공동 1위가 되었다...!! 야구 모른다는 말이 이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다...


오늘 날짜 지구 승차 및 와일드카드 승차를 보면 다음과 같다.


NL CENTRAL


1. Cardinals

1. Brewers

---------------

3. Pirates -2


이거 정말 믿기 어려운 순위표인데... 진짜 공동 1위이다. 해적떼와는 2게임차. 위쪽에서 둘이 동반 삽질을 하다보니 추격하는 해적떼와의 격차는 좁혀진 상태이다.


NL WILDCARD


1. Giants

2. Cardinals -1

2. Brewers -1

----------------

4. Braves -2.5

5. Pirates -3


Giants는 최근 6연승을 달리며 와일드카드 1위로 올라섰다. Dodgers와도 2.5게임차로 간격을 좁혀서 서부지구 1위도 노려볼 만한 모습이다.


이변이 없는 한 중부지구 팀들과 Braves가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다. 그나마 근근이 5할을 유지해오며 희망을 이어가던 Marlins가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를 하면서 내려앉아서, 추격의 동력을 거의 잃어버린 듯하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irates (시즌 상대전적 8승 8패)

팀 성적

Cardinals 73승 63패 .537 (NL Central 공동 1위 / NL Wildcard 공동 2위)  Run Diff. -7

Pirates 71승 65패 .522 (NL Central 3위, 2게임차)  Run Diff. +12


Cardinals는 이제 1주일 동안 Pirates, Brewers와 휴식일 없이 7연전을 갖는다. 사실상 NL 중부지구 및 와일드카드의 향방을 결정할 일주일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참고로 해적떼와는 이번 대결이 정규시즌 마지막 만남이며, Brewers와는 9/16부터 홈 3연전이 한 번 더 남아있다. 운명의 7게임, 과연 1주일 뒤의 순위표는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까?



Probable Starters

Game 1: Lance Lynn vs Gerrit Cole                       9/1 14:15 EDT (9/2 3:15 KST)

Game 2: Adam Wainwright vs Jeff Locke                 9/2 20:15 EDT (9/3 9:15 KST)

Game 3: Shelby Miller vs Edinson Volquez             9/3 13:45 EDT (9/4 2:45 KST)


1차전이 열리는 9월 1일은 미국 노동절(Labor Day)이어서, 1차전임에도 불구하고 낮경기로 열린다. Labor Day에 다소 laboring 성향이 있는 두 선발이 맞붙는 것은... 썰렁하다. (죄송합니다 ㅠㅠ) 어쨌거나, 이 둘은 지난 주에도 맞대결을 벌인 바 있는데, 둘 다 6이닝 2실점이긴 했으나 내용면에서는 6회까지 무결점 투구를 선보인 Cole의 판정승이었다. 그 2실점은 순전히 상대 감독이 6회까지 이미 100개를 던진 Cole을 7회에 또 올린 덕분이었다. 양 팀 선발이 내려갈 때까지는 별로 점수가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지난 번 Cole의 구위를 감안하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


2차전도 Waino와 Locke의 리매치이다. 지난 주 대결에서는 Locke의 그라운드볼 유도에 타선이 완전히 말려서, Holliday의 솔로홈런 이외에는 공격다운 공격을 해보지 못하고 무난하게 진 바 있다. 올해 들어 이런 극단적인 그라운드볼러들에게 종종 말리는 느낌인데, 이번에도 역시 저득점 경기가 예상된다. 타자들의 퍼포먼스보다는 돌아온 Yadi빨로 Waino가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 주기를 기대해본다. 사실 이건 별 근거도 없고... 이쯤되면 거의 종교 수준인데 이런 거라도 믿어보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아무리 봐도 Waino의 구위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은 그동안 경기를 보아 오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동의하실 것이다. 올 시즌도 올 시즌이지만 앞으로가 더욱 우려된다.


3차전... Miller의 8월 ERA는 5.19, FIP는 4.87이다. 저쪽 선발 Volquez의 8월 ERA는 4.01, FIP는 3.97이다. 3차전도 매치업이 별로다 라는 말을 그냥 하기가 식상해서 조금 다르게 표현해 보았을 뿐이다. -_-;; 그나마 Yadi 복귀 직후인 지난 번 등판에서 Miller가 7이닝 2실점으로 잘 버텨주었으니, 이번에도 한 번 Yadi의 법력을 믿어보자. 


결국 매치업 분석이라는 게 기승전Yadi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한마디로 요즘 우리 선발진의 상태가 이런 수준이라는 이야기이다. 적어도 한 경기 정도는 타선이 뽀록으로 터져줘야(아님 상대 내야수들의 에러라든지...) 위닝 시리즈를 바라볼 수 있을 듯.


Statistics



이것은 시즌 팀 스탯이다.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5팀 중의 순위이다.


약간 의외로 느껴질 수도 있는데, 해적떼는 NL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맥선장(162 wRC+)을 필두로 Russell Martin(142 wRC+), Josh Harrison(138 wRC+), Neil Walker(129 wRC+), Starlin Marte(121 wRC+), Ike Davis(112 wRC+), Travis Snider(113 wRC+) 등이 강력한 라인업을 형성하고 있다.


이렇게 시즌 스탯을 보면 마치 창과 방패의 대결로 잘 어우러지는 느낌인데, 왜 이렇게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일까? 똑같은 표를 하반기로 한정해서 스플릿 데이터를 보면 아래와 같다.



이제 감이 좀 오시는지? 지금까지 하반기 우리 투수진은 그야말로 리그 최악의 수준이었던 것이다. 이러니 매일 경기를 보면서 정신수양을 하는 기분이 들 수밖에 없다. 어지간한 팀과 선발 매치업을 붙여봐도 비관적인 예상이 나오기가 쉬운 것도 이 때문이다.



9월 1일인데도 콜업 관련 뉴스가 별로 없는 것이 의아하게 느껴지시는 분들을 위해, 다음의 소식을 준비해 보았다.



Minor League Affiliates' Playoff Hunt


Memphis Redbirds: 오늘까지 74승 68패로, 잔여 경기에 관계없이 지구 1위를 확정짓고 플옵에 진출했다. -_-;;; 잘했으니 칭찬을 해줘야 하긴 하는데 하필 이런 미묘한 시기에 플옵에 진출해서 뭐라 말하기가 애매하다. 9월이 되어 메이저 로스터가 확장됨에도 불구하고, 플옵에서 탈락하기 전까지는 Memphis에서 핵심 선수들을 콜업하기가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PCL 정규시즌은 한 게임만을 남겨놓고 있으며, 현지 시간으로 금요일에 5전 3선승제의 세미파이널 시리즈가 시작된다. 상대는 KC 산하의 Omaha Storm Chasers이다.


Springfield Cardinals: 역시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되었다. 오늘까지의 전후반기 통합 성적은 67승 72패이다.


Palm Beach Cardinals: 나름 후반기 컨텐딩을 하다가 마지막 7경기에서 2승 5패로 무너지며 1게임 차로 플옵 진출에 실패했다. 전후반기 통합 최종 성적은 76승 63패이다.


Peoria Chiefs: 와일드카드를 잡을뻔 했으나, 일요일 경기에서 Kane County에 9-2로 대패하면서 역시 플옵 탈락이 확정되었다. 1경기만을 남겨놓은 현재, 전후반 통합 성적은 71승 67패이다.


State College Spikes: 1경기만을 남겨놓은 현재 47승 28패로 12게임차 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일찌감치 플옵 진출을 확정지었으며, NYPL의 포스트시즌은 현지시간으로 수요일 저녁부터 시작된다. NYPL의 포스트시즌 구조는 3전 2승제, 2라운드로 구성되어 있다.


Johnson City Cardinals: 37승 31패, 서부지구 2위로 플옵에 진출하여 지구 1위인 Elizabethton Twins와 3전 2선승제의 세미파이널 시리즈에 들어갔다. 일요일 1차전에서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으로 패하여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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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Reds Series Recap

8/18 Cardinals 6, Reds 5 (연장 10회)

8/19 Cardinals 5, Reds 4

8/20 Cardinals 7, Reds 3


지난번에 Marlins 시리즈 프리뷰를 쓸 때만 해도 이제 곧 이러다 호흡기 떼겠지 하는 심정이었는데, 이후 10경기에서 7승 3패, 특히 최근 7경기에서 6승 1패를 거두며 제법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 10경기 동안 Brewers와의 승차가 반 게임밖에 줄지 않았다는 것이 함정이지만... 어쨌든 Reds 시리즈에서는 두 경기 연속 워크오프로 승리하는 등 올 시즌 들어 잘 보기 힘들었던 경기 후반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승패에 초연하고 그냥 야구장에 있는 것을 즐기는 것 같은 동아리 마인드가 좀 줄어든 듯하여 조금은 경기 볼 맛이 생긴 것 같다. 옥의 티라면 주구장창 삽질하는 보로지인데, 얘가 싱글A에서 던지던 시절부터 항상 선발감으로 밀어왔던 나로서는 "이게 다 로테이션에 안넣고 불펜에 처박아둔 탓이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불펜에서조차 제구가 안되는 녀석이 선발로 갑자기 제구가 잡힐 리도 없어서... 그저 답답할 뿐이다.



오늘 날짜 지구 승차 및 와일드카드 승차를 보면 다음과 같다.


NL CENTRAL


1. Brewers

----------------

2. Cardinals -1.5

3. Pirates -6

4. Reds -10.5


이번 스윕으로 우리가 Reds의 호흡기를 확실하게 떼어 버린 느낌이며, Pirates도 맥선장이 부상으로 못나오는 사이에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여 결국 우리와의 승차가 4.5게임으로 벌어져서 이제는 Brewers와의 양자대결로 점점 굳어지는 분위기이다. 질보다 양에 올인한다는 느낌이 들 만큼 데드라인에는 무더기로 선수보강을 하는 것이 취미이던 Huntington 단장이 정작 이번 여름에는 별다른 보강을 하지 않았다는 게 지금 생각해도 이상하다. 해적떼의 입장에서는 올해야말로 질러볼 만한 시즌이었던 것 같은데 말이다.


NL WILDCARD


1. Cardinals

2. Giants -2

----------------

3. Braves -3

4. Pirates -4.5

5. Marlins -6


Marlins의 승률이 딱 5할인데, 승률로 보나 승차로 보나 그 아래의 팀들은 거의 가망이 없어 보인다.

Cards와 Giants는 아직 지구 1위의 가능성이 있으나, Braves는 Nats(현재 10연승 중)와 7게임차까지 벌어져서 와일드카드 외에는 대안이 없는 상태에 가깝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Phillies (시즌 상대전적 2승 2패)

팀 성적

Cardinals 69승 57패 .548 (NL Central 2위, 1.5 게임차 / NL Wildcard 1위)  Run Diff. -2

Phillies 56승 71패 .441 (NL East 5위)  Run Diff. -77


늘 득실차 조작에 능했던 Cards이기에, 여전히 마이너스인 득실차가 무척 신선하게 느껴진다.


이번 시리즈는 Phillies와의 주말 원정 3연전이다. Philadelphia 원정이라고 하면 2011 NLDS 5차전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나만 그런 것일까? ㅎㅎㅎ


Phillies는 동부지구 꼴찌를 달리는 중인데, 고연봉 저퍼포먼스의 노땅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로스터를 보면 향후 몇 년간 암흑기를 견뎌야 할 듯하다. 이런 와중에도 파이어세일을 하지 않고 "우리 물건들이 참 좋은데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서 아무도 못팔았다"고 강변하는 Ruben Amaro Jr.는 현역 단장들 중 가장 무능한 인물 후보로 손색이 없다.


Probable Starters

Game 1: Adam Wainwright at Kyle Kendrick             8/12 19:10 EDT (8/13 8:10 KST)

Game 2: Shelby Miller at David Buchanan               8/13 19:10 EDT (8/12 8:10 KST)

Game 3: Justin Masterson at Jerome Williams          8/13 19:10 EDT (8/14 8:10 KST)


MM은 오프데이를 이용해서 Waino를 하루 땡겨쓰는 승부수를 던졌는데, 이게 어떤 결과로 나타날 지가 관건이다. Miller의 등판을 최대한 뒤로 미루고 싶은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 지난 번 SD 전에서도 6이닝동안 무려 6개의 볼넷을 내주며 형편없는 투구를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Waino를 땡겨도 되는 상태인지도 잘 모르겠다. 요즘의 Waino는 구위나 제구보다는 gut과 pitchability에 의존해서 타자들을 상대하는 느낌이어서, 보고 있으면 불안불안하다. 될 수 있으면 휴식을 많이 줬으면 좋겠지만, 지금의 팀 사정으로는 혹사나 안 시키면 다행이다. 당장 이번 시리즈에서도 순서를 땡겨서 먼저 나오고 있지 않은가...


1차전을 Waino의 꾸역으로(7이닝 3탈삼진 2볼넷 2실점 뭐 이런 정도를 예상해 본다) 어찌어찌 이기고 나면 2차전에서는 Miller 대 Buchanan이라는 우울한 매치업을 맞이하게 된다. 현재의 Miller는 정말 아무런 기대가 되지 않는 상태인데, 상대 Buchanan은 우리가 지난 번 대결에서 인생투를 헌납했던 바로 그 듣보잡 투수가 아니던가. 사실 Buchanan은 그 이후에도 꽤 꾸준한 모습을 보여서(4.25 ERA, 4.19 FIP), 지금은 Phillies 로테이션에서 Hamels에 이은 사실상의 2선발이다.


3차전은 Masterson과 Williams의 대결인데, 그냥 예측불허의 개싸움이 예상된다. 솔직히 Jerome Williams가 Phillies에 와 있었다는 것도 이 프리뷰를 쓰면서 처음 알았다. 올 시즌 들어 벌써 Astros와 Rangers에서 두 번이나 DFA 당하고 세 번째 팀에서 뛰고 있는 것인데, 다른 팀도 아니고 Astros와 Rangers에서 버려졌다는 것이 이 선수의 상태를 대변하고 있다. 메이저 선발로는 거의 끝물이라고 본다. 서로 막 치고받다가 마지막에 Neshek이 틀어막으면서 간신히 이기는 시나리오를 예상해 본다.



Statistics



팀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5팀 중의 순위이다.


이런 전력차이라면 사실 스윕도 가능한 수준인데, 2차전의 매치업 때문인지 스윕은 전혀 기대가 되지 않는다. 그냥 2승 1패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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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Orioles Series Recap

8/8 Orioles 12, Cardinals 2

8/9 Orioles 10, Cardinals 3

8/10 Cardinals 8, Orioles 3


이곳에 자주 오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다들 아시겠지만, 주말 오전에 경기를 보는 것은 대체로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 어찌어찌 마지막 경기를 가져와서 스윕은 면했지만, 진짜 Contender와 Pretender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 시리즈였다고 생각된다. 첫 두 게임에서 무려 9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22점을 실점, 그야말로 복날 개 맞듯 두드려맞았는데, 문득 한때 우리 타선도 이러던 시절이 있었지 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한 기분이 되었다. 사실 그건 그렇게 먼 옛날의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3년만 돌아보더라도, 2011년 팀 득점 NL 1위, 2012년 2위, 2013년 1위로 항상 최상위권의 공격력을 자랑해 왔던 것이다.


물론 이전 2년과 달리 작년의 득점 1위는 비정상적인 RISP에서의 클러치 능력(.377 BABIP)에 힘입은 것이었으니, 언제든 평균으로 회귀할 리스크를 안고 있었다. 그런데 올 시즌은 평균 회귀 정도가 아니라 아예 정 반대로 움직여서, 현재까지의 올 시즌 RISP BABIP는 .279에 불과하다. (NL 14위) 다들 아시다시피 BABIP 및 타율은 BABIP신의 가호가 필요하므로 일정 부분 운에 의해 좌우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니 비교적 타자 본인들의 역량이 더 많이 반영되는 출루와 장타가 더욱 중요한 것인데, 현재의 컨택/라인드라이브 어프로치로는 이걸 자력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다. 마치 천수답처럼, 하늘에 맡기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Mitchell Page --> Hal McRae --> Big Mac --> John Mabry를 겪어보니, 새삼 타격코치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


Mo가 데드라인에 투수만 보강한 것도 그런 맥락으로 생각되는데, 당장 구멍이 난 선발진을 때우고, 타격은 물 떠놓고 BABIP신에게 비는 셈이다. (실제로 Mo가 트레이드 하고 나서 "we'll eventually hit"이라고 말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팀의 운명을 하늘에 맡기는 것은 아주 무책임한 선택이지만, 솔직히 지금의 이 팀은 어지간한 타자 한 명 어디서 데려오는 정도로는 답도 없고, 팀의 운명을 바꿀 만한 Tulo나 Stanton 같은 레벨의 타자는 아예 매물로 나오지도 않았으며, 게다가 로스터에 여기저기 부실한 데가 많아 올인 트레이드 한방으로 플옵 진출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도 힘들었다. 심지어 Miller나 Gonzalez 같은 녀석들이 선발로 계속 잘 던져주길 기대하는 것보다는 BABIP신의 후한 인심을 기대하는게 나을 것 같기도 하다. -_-;;; 과연 이게 최선인지는 심히 의문이지만, 당시 상황에서 딱히 다른 멋진 무브가 가능했는지도 잘 모르겠다. 뭐, 아무도 예상 못하는 기발한 트레이드를 감행하는 Billy Beane도 있지만, 솔직히 Mo랑 Beane이 동급은 아니라고 본다. -_-;; 그리고, 이 트레이드로 인해 승패와 관계없이 벤치에서 히히덕거리던 로스터 마피아가 일부 해체되었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다음 오프시즌에는 좀 더 적극적인 로스터 체질 개선과 벤치 업그레이드, 코칭스탭 인선이 있기를 바란다.


이번 시리즈에서 새로 데려온 Masterson과 Lackey가 탈탈 털렸는데, Lackey는 조만간 다시 반등해줄 것으로 믿지만(4월에도 두 경기 연속 Yankees 및 Orioles에게 난타당하고 나서 리바운드한 바 있다), Masterson은 지금까지 지켜본 것으로는 회의적이다. 무엇보다도, 구속이 여전히 안 나오고 있다. 다음 두 경기 정도에서도 주무기인 싱커가 계속 88마일대에서 형성된다면, 더 이상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뭐, 기대치라는 게 남아있다면 말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Marlins (시즌 상대전적 1승 2패)

팀 성적

Cardinals 62승 54패 .534 (NL Central 2위, 2 게임차 / NL Wildcard 1위)  Run Diff. -7

Marlins 57승 60패 .487 (NL East 3위)  Run Diff. -35


이번 시리즈는 Marlins와의 원정 3연전이다. 이렇게 야구를 못하는데도 아직도 2게임차 지구 2위라는게 참 신기하다. 게다가 무려 와일드카드 1위이다..!


현재 NL 중부지구의 순위 및 승차는 다음과 같다.


1. Brewers

2. Cardinals -2

3. Pirates -2.5

4. Reds -5


또한, 와일드카드 순위 및 승차는 다음과 같다. 승차는 2위인 해적떼 기준이며, 여기다 반 게임을 더하면 Cards와의 차이가 된다.


1. Cardinals

2. Pirates

3. Giants -0.5

4. Braves -2

5. Reds -2.5

6. Marlins -5



Probable Starters

Game 1: Shelby Miller at Tom Koehler                    8/11 19:10 EDT (8/12 8:10 KST)

Game 2: Adam Wainwright at Jarred Cosart             8/12 19:10 EDT (8/13 8:10 KST)

Game 3: Justin Masterson at Nathan Eovaldi           8/13 19:10 EDT (8/14 8:10 KST)


이 시리즈의 첫 선발은 Miller인데, 최근 3경기에서 볼넷을 1개밖에 내주지 않았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다만, 올 시즌들어 상대 팀들이 존을 벗어나는 브레이킹볼에 전혀 반응을 하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Marlins 타선의 O-Swing%은 30.4%로 NL 12위에 불과하여, 별로 상성이 좋은 상대는 아니다. 지난 7월 5일 경기에서도 5.1이닝 9피안타 3실점으로 고전한 바 있다. 이번에도 대략 이정도 결과를 예상해 본다. 타선이 Koehler에게 4점 이상 내 줘야 이길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대략 반반이라고 본다.


2차전은 Waino와 Astros에서 건너온 Cosart의 대결이다. 올 시즌이 이미 거의 물건너간 Marlins가 유망주들을 내주고 Cosart를 영입한 것은 특이한 무브였는데, 아마도 개조해서 좋은 선발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다. Cosart는 95마일의 포심과 좋은 커터를 가지고 있지만 그 밖의 구종들은 무척 부실하다. 역시 빠른 패스트볼 이외에 특별한 장점이 없었던 Henderson Alvarez나 Nate Eovaldi의 성공 사례도 있으니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선발보다는 마무리로 더 적합한 투수로 보인다. 이전 프리뷰에서 Doovy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우리는 이런 미완성의 투수 유망주는 비교적 잘 상대해 왔으며, 바로 직전 시리즈의 (훨씬 높은 평가를 받는) Gausman도 예외가 아니었으므로,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본다.


3차전은 아마도 질 것이다. 역시 Masterson은 이미 기대치가 거의 바닥인 것 같다. -_-;;



Statistics



팀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5팀 중의 순위이다.


팀 스탯으로 보면 양 팀의 전력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우리는 주루를 아주 못하고, 저쪽은 삼진을 잘 당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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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dgers Series Recap

7/18 Cardinals 3, Dodgers 2

7/19 Cardinals 4, Dodgers 4

7/20 Dodgers 4, Cardinals 3


Dodgers와의 경기는 이래저래 참 피곤하다. 명색이 Recap이긴 하나 별로 이 시리즈를 되돌아보고 싶지는 않다.


일단 2승 1패로 시리즈 위닝을 달성한 것은 칭찬할 만한 일이나, 마지막 경기에서의 지리멸렬한 모습들은 이런저런 짜증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9회 0-2 카운트에서 HBP로 상대 타자를 출루시키는 장면에서는 저절로 욕이 나올 정도였다. 아 정말... 제구가 그정도로 안되면 그냥 몸쪽 승부를 하지 마라. 야구 좀 편하게 보게 해주면 안 되나? LAD와의 시리즈는 그 자체로 이미 스트레스인데 말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ays (시즌 첫 맞대결)

팀 성적

Cardinals 54승 45패 .535 (NL Central 2위, 0.5 게임차)  Run Diff. +16

Rays 47승 53패 .470 (NL East 5위)  Run Diff. -16


이번 시리즈는 Rays와의 홈 2연전이다. 인터리그는 8월에 Red Sox, Orioles와의 시리즈가 아직 남아 있다.


현재 NL 중부지구의 순위 및 승차는 다음과 같다.


1. Brewers

2. Cardinals -0.5

3. Pirates -2.5

4. Reds -3.5


네 팀이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Brewers와 Reds가 3연전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오늘 첫 게임에서는 Brewers가 Latos를 털면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Rays는 최근 Twins를 스윕하는 등 5연승으로 한참 분위기가 좋은 상태이다. 하필 이런 시기에 만나서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 같지만,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시리즈이다. 특히 현재 원투펀치라고 할 수 있는 Waino와 Lynn이 출격할 예정이고, 마침 휴식일도 많으므로, 스윕을 목표로 총력전을 해 보자.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1승 1패를 예상한다. -_-;;)



Probable Starters

Game 1: Adam Wainwright vs Jake Odorizzi                7/22 20:15 EDT (7/23 9:15 KST)

Game 2: Lance Lynn vs Alex Cobb                            7/23 19:15 EDT (7/24 8:15 KST)


다행히 Price를 피하기는 했으나, Odorizzi와 Cobb도 만만찮은 상대들이다. Odorizzi는 극단적인 플라이볼 성향은 그대로이나, 탈삼진 비율이 작년 6.67 K/9에서 올해 10.34 K/9로 갑자기 급증했다. 이런 녀석은 뜬금포가 가장 좋은 대응 방법인데 홈런 치는 법을 거의 잊어버린 이 팀 타자들로서는 버거운 상대가 될 것 같다. Waino의 어깨가 무겁다.


2차전의 Cobb은 Price 이후 Rays의 에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데, 올 시즌 성적은 4.08 ERA, 4.07 FIP, 3.71 xFIP로 다소 평범한 모습이다. 그러나 57%의 그라운드볼 비율과 11.2%의 높은 스윙 스트라이크 비율, 그리고 2.87 BB/9로 비교적 안정적인 컨트롤까지 선발투수 롱런의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영건이다. 그런 포텐은 나중에 터뜨리고 이번 시리즈는 좀 살살 해 주길 바란다. ㅎㅎ 마찬가지로 타자들에게 많은 기대를 하기는 어려우니 Lynn을 믿어보아야 할 듯.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인터리그이므로 MLB 전체 30팀 중에서의 순위를 표기하였다.


리그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이렇게 보면 우리가 Rays보다 잘하는 것이 그다지 많지 않아 보인다. -_-;;;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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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es Series Recap

5/16 Cardinals 5, Braves 2

5/17 Cardinals 4, Braves 1

5/18 Braves 6, Cardinals 5


홈으로 장소를 옮겨서 벌인 제 2차 대변대전은 이번에도 Cardinals의 2승 1패 판정승으로 끝났다. 이번 시리즈는 지난 1차대전 보다는 훨씬 괜찮은 내용의 시리즈였는데, 우선 Lynn - Miller - Garcia(시즌데뷔) 라는 일견 답답해 보이는 선발들을 투입하고도 이들이 매 경기 7이닝씩을 소화하며 제 몫을 해 주었고, 다시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Kolten Wong도 2번 타순에서 출루, 도루에 적시타까지 치며 제대로 spark plug 역할을 해 주었다. 2차전까지 나타난 상대의 허접한 경기력으로 보아 스윕도 가능해 보였고, 실제로 스윕 1이닝 직전까지 갔으나, 3차전에서 Rosie가 막판에 무너지며 결국 역전패하고 말았다. 불펜의 핵인 Rosie와 CMart가 동반 부진에 빠진 것은 상당히 우려스러운데, 마침 Motte이 이번 시리즈에 맞춰 메이저 로스터에 돌아올 예정이니 불펜 사정도 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Diamondbacks (시즌 첫 맞대결)

팀 성적

Cardinals 23승 21패 .523 (NL Central 2위, 3.5게임차)  Run Diff. +11

Diamondbacks 18승 28패 .391 (NL West 5위)  Run Diff. -60


이번 시리즈는 DBacks와의 홈 3연전이다. DBacks는 현재 승률 .391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28위에 처져 있으며, 득실차는 -60점으로 MLB 전체 꼴찌이다. 그런데, 월별 기록을 보면, 4월만 해도 9승 19패로 전혀 가망이 없어 보이던 팀이 5월 들어 9승 6패로 부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LA Dodgers를 맞아 Kershaw에게 7점을 뽑아 18-7로 대승을 거두고, 다음날에는 Haren을 털어 역시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바 있다. 4월에 만났다면 참 좋았을 텐데, 지금은 상당히 까다로운 상대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Adam Wainwright vs Bronson Arroyo            5/20 20:15 EDT (5/21 9:15 KST)

Game 2: Michael Wacha vs Brandon McCarthy          5/21 20:15 EDT (5/22 9:15 KST)

Game 3: Lance Lynn vs Wade Miley                        5/22 19:15 EDT (5/23 8:15 KST)


1차전의 상대는 꾸준함의 대명사인 Arroyo이다. 올해도 변함없이 4.15 ERA, 4.12 FIP로 늘 보여주던 꾸준함을 계속해서 시전하고 있다. 2000년에 메이저 데뷔를 했으니 벌써 메이저 15년차인데, 정말 이런 꾸준함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는 속구 평속이 85마일대까지 추락했는데, 대신 그라운드볼 비율을 52.3%까지 늘려서 떨어진 구위를 상쇄하고 있다. 똥볼에 말려 점수를 뽑지 못하는 답답한 경기가 예상되는데, 아마 저쪽도 Waino 상대로 점수를 못내기는 마찬가지일 것이고, 그렇게 어찌어찌 이기지 않을까...


2차전의 McCarthy는 5.01 ERA, 3.85 FIP, 2.74 xFIP, 2.88 SIERA로 실제 실점과 기대 실점과의 괴리가 매우 큰데, 59.6%의 LOB%와 21.4%의 HR/FB와 같은 괴랄한 스탯을 볼 때 불운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그런데 올 시즌 9번의 선발 등판 중 5점 이상 대량실점한 경기가 네 번이나 될 만큼 불운이 자주 찾아오는 편이니, 이번에도 한 번만 더 불운하기를 빌어 보자. 사실 늘상 90마일에 머무르던 속구 구속이 올해 들어 93마일까지 치솟는 등, 투수로서는 기량이 향상된 모습이어서, 자칫 영봉 당하지나 않을까 불안하다. 예감이 영 좋지 않은 경기이다.


3차전은 Lynn과 Miley의 대결이다. Lynn의 약점은 항상 좌타자에게 뚜렷한 무기가 없어 laboring을 하는 것인데, 주로 리드오프로 나오는 Gerardo Parra와 4번을 치는 Miguel Montero를 상대로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가 관건이 되겠다. 특히 이동일인 만큼 Prado를 빼고 역시 좌타인 Eric Chavez를 3루에 내보낼 가능성이 있다. 상대 선발 Miley는 그저그런 구위를 괜찮은 제구력과 그라운드볼로 때우는 유형의 평범한 선발투수인데, 올해 들어 HR/FB가 16.4%로 치솟은 덕에 역시 4.94 ERA로 실점을 많이 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도 그냥 비슷하게 6이닝 3~4실점쯤 하지 않을까 싶은데, Lynn이 3점 이내로 막아내는 것이 관건이 되겠다. Parra 출루 후 Goldschmidt에게 홈런을 맞는 정도로 2실점에 그치길 빌어 본다. -_-;;;


하필 상대가 상승세일 때 만나게 되었으나, 우리 선발의 힘을 믿고 2승 1패의 위닝시리즈를 예상해 본다.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5팀 중에서의 순위를 표기하였다.


팀 스탯을 보면 현재 팀의 모습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공수에 걸쳐서 전체적으로 고만고만한 모습이니 5할 언저리에서 놀고 있는 게 당연한 것이다.


DBacks는 4.75라는 황당한 팀 ERA를 가지고 있는데, xFIP는 3.63으로 1점 이상 낮다. 이것은 이 팀이 특히 피홈런을 비정상적으로 많이 허용해 왔음을 의미한다.



Player to Watch


Trevor Rosenthal & Carlos Martinez: 요즘 이 두녀석의 동반 부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먼저 Rosie를 보면... BB/9가 무려 5.82에 달하고 있으며, 여기에 LOB%가 65.4%에 불과하여 더욱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즉 볼넷으로 출루시키는 경우가 매우 많고, 이 주자들이 쉽게 득점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거, 클로저로서는 매우 나쁜 상황이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을까?


패스트볼 구속을 보면 평속 96.3으로 작년보다 1마일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무척 빠른 수준이다. 구종선택 등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Plate Discipline 쪽을 보면 재미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2013년과 2014년의 O-Swing%을 보면, 무려 15% 이상 감소한 것을 볼 수 있다. 즉, 올해들어 상대 타자들이 존을 벗어나는 공에 좀처럼 스윙을 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9%나 하락한 것도 결국 이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다. 이전 같으면 헛스윙이나 파울, 인플레이가 되었을 공들이 죄다 볼이 되고 있으니 볼넷이 크게 상승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O-Swing%이 격감하면서 다른 모든 스탯이 악화되는 모습은 Shelby Miller와 비슷한 현상인데, 왜 갑자기 상대 타자들이 이렇게 볼을 잘 골라내게 된 것인지는 다소 불분명하다. 그냥 철저하게 분석당한 결과인 것일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 Rosie에게 권하고 싶은 것은, 변화구의 구사를 늘려 보면 어떨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뻔히 수를 읽히고 있다면, 변화를 줘볼 필요가 있다.


CMart의 경우는 좀 더 황당한데, 구속이라든지 P/D 스탯이라든지 세부스탯은 작년보다 나빠진 것이 없는데도 삼진은 급감하고 볼넷은 늘어서, ERA와 FIP는 3점대 중후반에 머무르고 있고, 심지어 xFIP와 SIERA는 4점대를 찍고 있다. 그것도 .271이라는 낮은 BABIP의 혜택을 받고 있으면서도 그모양이라는게 정말 어이가 없다. 이 녀석은 SwStr%과 LkStr%이 모두 10%대인 데다 초구 스트라이크도 60%에 가까워서, Mike Podhorzer의 삼진 예측 공식에 넣어 보면 expected K/PA가 무려 28%에 달한다. 이정도면 9이닝당 10개가 넘는 되는 탈삼진을 기록해야 하는데, 현실은 5.87 K/9로 거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아무리 투심으로 범타 유도하는 것을 즐긴다(?)고 해도, 이렇게 헛스윙과 루킹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으면서 정작 삼진은 잡지 못하는 괴현상은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원인을 알 수 없으니 뾰족한 답도 없어 보인다. 올 시즌 이닝수가 23이닝밖에 되지 않으니, 적은 샘플 사이즈에 기인한 일시적인 스탯 왜곡일 가능성도 꽤 있다. 일단은 좀 더 지켜보도록 하자.


D-Backs 타선은 뭐니뭐니해도 Paul Goldschmidt(9 HR, 148 wRC+)가 가장 무서운 존재이지만, 최근들어 A.J. Pollock(5 HR, 6 SB, 148 wRC+)이 무서운 기세로 광분하고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들 둘 외에도 Miguel Montero(117 wRC+), Chris Owings(109 wRC+), Aaron Hill(103 wRC+)이 요주의 대상이다. DBacks의 팀 성적이 나쁜 것은 순전히 투수들이 홈런을 너무 많이 얻어맞았기 때문이지, 타선이 후져서는 절대 아니다.



Miscellany


Tony La Russa가 DBacks의 "Chief Baseball Officer"로 고용되었다. 이런 직함은 처음 들어보는데, 구단 CEO인 Derrick Hall 바로 밑의 자리로, Kevin Towers 단장으로부터는 보고를 받는 자리라고 한다.


이런 사태가 벌어지면, 보통은 갑자기 상전을 모시게 된 Towers가 옷을 벗게 되리라고 예상하게 마련이다. 일례로 Reds가 2009년 1월 Walt Jocketty를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Special Advisor로 고용했을 때, 당시 단장이던 Wayne Krivsky는 이후 석 달 만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Reds 프런트를 떠났다. TLR은 프런트 경력이 없으니, Jocketty처럼 본인이 단장이 되기보다는 누군가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을 단장으로 새로 세울 가능성이 꽤 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Kevin Towers는 누구보다도 이런 불편한 동거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Padres의 단장으로 재직하던 2005년, 구단은 뜬금없이 MLB 사무국에서 임원으로 재직 중이던 전직 A's 단장 Sandy Alderson을 데려와 CEO로 삼았고, Alderson은 본인이 단장인 것처럼 직접적으로 팀 운영에 관여하였다. 게다가 2006년에는 Paul DePodesta가 단장을 거치지 않고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Special Advisor로 또 고용되어, Kevin Towers는 졸지에 상전을 둘이나 모시게 되었다. 하지만, Towers는 꾹 참고 단장으로 무려 4시즌을 더 일했다. 2009년 말에 결국 짤릴 때까지 말이다. 그렇게 짤리고 나서 DBacks의 단장이 되었는데, 거기 가서 또 이런 일을 겪게 되니, 역사는 정말 반복되는 모양이다. 과연 이번에도 Padres 시절처럼 뜬금없이 나타난 시어머니를 잘 모시고 살아갈 수 있을지 무척 흥미진진하다. (근데, PDP나 Alderson이 어떤 사람들인지 잘은 모르겠다만, TLR 이사람 꽤 힘들거다... 아마 앞의 둘을 합친 것보다 더 빡셀지도... ㅎㅎ)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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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wers Series Recap

4/28 Brewers 5, Cardinals 3 (연장 12회)

4/29 Brewers 5, Cardinals 4 (연장 11회)

4/30 Cardinals 9, Brewers 3


20연전이라는 극악의 스케줄, 그 마지막은 뜬금없이 MLB 전체 1위의 승률을 기록중인 Brewers와의 홈 3연전이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무척 힘든 상황이었고, 상대의 기세가 대단하긴 했다. 허나 아무리 그래도 Braun과 Segura가 스타팅에서 빠지고 Aramis Ramirez마저 1차전에서 Neshek의 공에 맞은 뒤로 결장하여 차/포/마까지 떼고 나온 Brewers를 상대로 1, 2차전을 연장까지 끌고 가서 무기력하게 패배한 것은 좀 너무한 것 같다. 그야말로 요즘 유행하는 "발암야구"의 정수를 보여 주었던 것이다. 이런 형편없는 경기력으로는 스윕이 유력하다고 생각했을 때, 뜬금없는 대량득점으로 3차전을 가져온 것 역시 참 Cards 다웠다. 이 시리즈의 소득이라면 Craig의 타격감이 돌아오고 있다는 정도일 듯.


Grichuk과 Greg Garcia가 콜업되었는데, Grichuk은 7타석에 나와 삼진 4개에 병살타 1개라는 빛나는 업적을 달성했다. 중견수로서의 수비는 괜찮았으나 타석에서는 아직 빅리그 투수들의 적수가 안되는 모습이었다. 우타 파워 핀치히터로 빅리그 벤치에 자리잡기를 기대하기에는 아직 컨택이 너무 안되고 있어서, 지금 쓰기에는 그래도 Bourjos가 타격감을 찾기를 기대하는 게 차라리 나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GG는 Grichuk보다는 확실히 공을 잘 보고 출루에 재능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녀석도 빅리그 주전감은 아니겠으나 벤치에 두고 쓰기에는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적어도 코사마 같은 분재 보다는 낫다.


이렇게 해서 20연전을 정확히 10승 10패로 마무리하고, 하루를 쉬었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Cubs (시즌전적 2승 1패)

팀 성적

Cardinals 15승 14패 .517 (NL Central 2위, 5게임차)  Run Diff. +14

Cubs 9승 17패 .346 (NL Central 5위)  Run Diff. -9


이번 시리즈는 Cubs와의 주말 3연전이다. 글을 쓰면서 스케줄을 확인해 보니 첫 경기부터 낮경기라 당황하고 있는 중이다. -_-;;

현재 메이저리그에 아직 10승을 거두지 못한 팀이 딱 세 팀 있다. Astros와 DBacks, 그리고 Cubs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Adam Wainwright at Travis Wood               5/2 14:20 EDT (5/3 3:20 KST)

Game 2: Michael Wacha at Jake Arrieta                  5/3 13:05 EDT (5/4 2:05 KST)

Game 3: Lance Lynn at Jason Hammel                    5/4 20:00 EDT (5/5 9:00 KST)


첫 두 경기는 낮경기이다. Wrigley는 원래 낮경기가 많은 곳이니 뭐 그러려니 하는데.. 마지막 경기는 ESPN의 중계가 잡히면서 저녁 경기로 편성되었다.


우리의 원투펀치 Waino와 Wacha를 1, 2차전에 내보내는 만큼, 이 두 경기는 무조건 잡고 가야 할 것이다. 1차전의 상대인 Wood는 올해 들어 갑자기 이닝 당 1개 꼴로 삼진이 크게 늘어나면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구속이 늘어난 것도 아니고 구종이 추가된 것도 아니어서 뽀록의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 번 Brewers전에서 5.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문제는 Wood 자신의 실력보다도 이런 좌완 똥볼러에게 터무니없이 약한 Cards 타선일 것이다. 보나마나 발암성 저득점 경기가 될 듯...


2차전의 Arrieta는 이 경기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전이다. Arrieta는 평속 94마일의 일견 괜찮아 보이는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으나, 5.23 ERA, 4.75 FIP라는 커리어 스탯에서 보듯 구위를 실적으로 전혀 연결시키지 못해 왔다. 이런 녀석은 인정사정없이 두들겨 주도록 하자. 침체에 빠진 타선에게 보약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3차전은 예측불허의 매치업이다. Lynn은 뭐 우리가 늘상 보아 온 그대로이고... Hammel은 커리어 내내 BABIP와 LOB%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ERA가 FIP에 비해 항상 높았는데, 올 시즌은 4.04 FIP에 2.08 ERA로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이것은 94.1%의 LOB%와 0.138의 어처구니없는 BABIP가 만들어낸 완벽한 뽀록이다. 아무래도 미 전역에 폭죽쇼가 중계되는 모습을 보게 될 것 같다. 앞의 두 경기를 무조건 잡고, 3차전의 불꽃놀이를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5팀 중에서의 순위를 표기하였다.


스탯으로 봐도 타선이 1주일 전보다는 좀 살아난 모습인데, 물론 아직도 기대치에는 한참 부족하다. 투수진은 여전히 GB 따위는 개나 줘 버리고 탈삼진에 의존한 피칭을 하고 있어서 상당히 흥미로운데,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는 법. 어떻게든 점수만 안 주면 그만이다.


Cubs의 팀 스탯은 보시다시피 팀 성적만큼이나 허접한 상태이다. 이 팀은 아주 좋은 팜을 가지고 있어 2-3년 뒤엔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메이저리그 팀은 리그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팀에게 시리즈를 내주는 따위의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Player to Watch


Matt Adams: 321/339/477의 일견 그럴싸해 보이는 슬래쉬 라인에 속지 말자. 이 타율은 .398의 BABIP에 힘입은 것이며, BB:K 비율이 1:8에 불과할 만큼 볼넷이 거의 없고 삼진이 많은 상태이다. 게다가 좌완 상대로는 136/174/136, -14 wRC+를 기록할 만큼 형편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다소 타율이 낮고 삼진을 많이 당하더라도 홈런을 뻥뻥 날려주길 기대했는데, 작년 Craig을 보는 것 같은 라인드라이브 히팅을 하면서 한 달 동안 고작 2홈런에 그친 것도 실망스러웠다. 지금의 타율은 어차피 유지가 불가능해 보이는데, 선구안을 개선하고 공을 좀 더 띄우지 않으면 죽도 밥도 아닌 그저그런 플래툰 타자로 전락할까 우려된다. 우리가 바라는 돼지의 모습은 이런 것은 아니지 않았던가...


Cubs의 타선은 Anthony Rizzo(283/407/457, 141 wRC+)와 Starlin Castro(308/339/471, 121 wRC+)가 이끌고 있으며, 올해 커리어 최고의 뽀록 시즌을 보내고 있는 Emilio Bonifacio(337/385/406, 10 SB)도 경계 대상이다. 또한 Welington Castillo(276/329/474, 4 HR, 122 wRC+)의 뜬금포도 주의해야 할 것이다. 전반적으로 Cubs 타자들은 컨택이 약하고 삼진에 취약한 편(팀 K%가 24.3%으로 리그 꼴찌이다)이므로, 요즘 절정의 탈삼진 능력을 자랑하고 있는 Cards 투수진에게는 아주 적절한 상대라고 본다.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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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s Series Recap

4/21 Mets 2, Cardinals 0

4/22 Cardinals 3, Mets 0

4/23 Mets 3, Cardinals 2

4/24 Mets 4, Cardinals 1


"왠지 만만하게 느껴지는" Mets와의 4연전은 4경기 동안 고작 6점을 득점하는 빈공 속에 결국 1승 3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끝났다. 아무리 그래도 스플릿은 했어야지 Mets에게 1승 3패라니... 4월 11일부터 14일째 쉬지않고 계속 경기를 치러 왔으니 어느 정도는 심신이 지치는 것도 이해가 가지만, 타선의 무기력한 모습은 정도가 지나친 것 같다.


4/18부터 4/24까지 최근 1주일간, Cards 타선은 220/276/272, 58 wRC+를 기록중이며, 7경기에서 13득점에 그쳤다. 이렇게 야구를 해 가지고는 투수들이 매일 완봉을 하지 않는 이상 이길 수가 없을 것이다. 이 기간동안 다른 스탯들을 보면 .293 BABIP로 특별히 운이 없었던 것 같지도 않으며, Batted Ball Data를 봐도 LD가 23%, GB가 43.1%로 역시 특별할 것 없는 모습이었다. Contact%도 81%로 정상적인 모습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Zone%가 45.4%로 리그 꼴찌다. 그리고 O-Swing%이 34.5%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높은 편이었다. (리그 평균 O-Swing%는 29% 수준이며, Cards의 올시즌 평균 O-Swing%도 그정도 된다.) 이것은 바꿔 말하면 상대 투수들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을 유난히 많이 던졌으며, 우리 타자들은 그런 얼척없는 공에 마구 스윙을 해서 나쁜 타구를 양산했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Rockies와 같이 우리보다 O-Swing%이 더 많은 팀도 있지만, 그분들은 아무거나 막 쳐도 장타가 잘 나오는 좋은 환경(?)에서 타격을 하고 있지 않은가... (실제로 Rockies는 지난 1주일 동안 홈경기를 치렀다) 타석에서의 조급증을 버리고, 나쁜공은 치지 않는다는 가장 간결한 마음가짐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겠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irates (시즌전적 1승 2패)

팀 성적

Cardinals 12승 11패 .522 (NL Central 2위, 4.5게임차)  Run Diff. +8

Pirates 9승 14패 .391 (NL Central 4위)  Run Diff. -5


이번 시리즈는 해적떼와의 홈 3연전이다. 해적떼는 최근 14경기가 Brewers 및 Reds와 원정/홈을 오가는 시리즈였는데, 그 14경기에서 3승 11패에 그치는 최악의 부진으로 인해 초반에 벌어놓은 것을 다 까먹고 4할 밑으로 승률이 내려간 상태이다. 분위기가 처져 있는 것은 저쪽도 만만치 않으니, 이 시리즈를 반드시 이겨서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발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Shelby Miller vs Gerrit Cole                      4/25 20:15 EDT (4/26 9:15 KST)

Game 2: Tyler Lyons vs Francisco Liriano               4/26 16:05 EDT (4/27 5:05 KST)

Game 3: Adam Wainwright vs Edinson Volquez         4/27 14:15 EDT (4/28 3:15 KST)


그렇게 치고 올라갈 발판을 만들어야 하는데... 첫 게임 매치업을 보면 벌써 가슴 속이 답답해진다. 이건 Cole이 좋은 투수여서라기보다도 Miller라는 이름이 주는 답답함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94-95마일의 포심을 펑펑 꽂으며 작년 시즌 초반같은 모습을 보여줬던 Miller는 지난번 Nats 전에서 사사구를 6개나 남발하며 6이닝도 못 채우고 강판되었다. 구속은 이제 충분히 미드시즌 모드로 올라왔으나, 단조로운 구종과 불안한 제구력, pitchability의 부족의 조합은 결국 발암 피칭인 것이다... 이 경기는 안보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은데, 토요일 아침이니 아마도 보게 될 것이고, 또 그렇게 가슴을 치게 될 것 같다. -_-;;;


2차전은 페라리 땜빵 Lyons가 Liriano와 맞대결을 벌인다. Lyons는 Nats 전에서 6이닝 2R 7K 4BB의 괜찮은 모습을 보였는데, 우리만큼이나 타선이 슬럼프에 빠진 해적떼이니 6이닝 3실점 이내에서 막아주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Liriano는 매 경기 꾸준히 3-4점씩 실점하고 있는데, 올 시즌 들어 뜬금포에 계속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 이제는 홈런 하나 정도 칠 때가 되지 않았을까?


3차전은 믿음직한 Waino의 등판이긴 한데, 상대가 지난번에 완벽하게 우리를 틀어막았던 Volquez라서 상당히 찝찝하다. Volquez는 올 시즌 들어 갑자기 칼같은 제구력을 선보이며 훌륭한 피칭을 하고 있는데, 아직 속단은 금물이나 Burnett과 Liriano에 이은 Pittsburgh산 재활용 투수 히트작 3탄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매우 답답한 저득점 경기가 예상된다.


1차전을 지고, 2차전을 가져온 다음, 3차전에서 상호 빈공 끝에 간신히 이기는 정도의 시나리오를 전망해 본다. 2차전은 분명 네임밸류 상으로 적수가 안되는 매치업인데도, 뭔가 이길 것 같은 근거없는 느낌이 계속 들고 있다. 이 다음 시리즈가 지구 1위 Brewers와의 대결인 만큼, 여기서는 반드시 위닝시리즈를 만들고 분위기를 바꿔 놓도록 하자.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5팀 중에서의 순위를 표기하였다.


시즌 초반이어서 그렇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의 팀 스탯은 상당히 어색하게 느껴진다. 장타율이 15팀 중 13위에 불과한 것이라든지, 투수진의 좋은 성적이 거의 탈삼진에 힘입은 것이라든지... 그런데 그 와중에도 참 한결같은 분야가 있으니, 주루와 수비에서 당당히 리그 꼴찌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_-;;



Player to Watch


Jhonny Peralta: 약랄타(약형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 과거에 벅만형 트란형 있을 때가 좋았는데 ㅠㅠ)는 애초에 수비를 기대하고 데려온 선수는 아니었다. 코사마라는 화분 대신 뭔가 야구선수같은 사람을 타석에 세우고 싶었을 뿐이다. 약랄타는 커리어 통산 101 wRC+의 선수였고, ZiPS나 Steamer 등의 프로젝션 시스템들도 대략 100 wRC+ 전후의 예측을 해 주었기에, 그정도는 쳐주지 않을까 기대했었다. 약간 아쉬운 수비에 이정도 타격의 유격수라면 풀타임 기준 3 WAR 가 가능한 수준이니, 작년 1년 내내 주전으로 뛰며 -0.1 WAR라는 멋진 결과를 남긴 코사마에 비하면 엄청난 업글이 아니겠는가....?  라고 기대를 했는데 말이다. 실상은 초반에 뜬금포를 몇 개 친 것 외에는 거의 아무런 기여를 해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눈으로 보기에는 타구질이 타율 .151을 찍을만큼 형편없는 것 같지는 않고, 실제로 시즌 BABIP도 .130에 불과하므로, 그냥 계속 기용하다 보면 결국 올라갈 것 같긴 하다만, 과연 그게 이번 시리즈가 될 지는 지켜봐야 할 듯.


현재 시즌 슬래쉬라인은 151/244/356이고, wRC+는 71이다. 이렇게 형편없는데도 작년 코사마의 50 wRC+보다는 무려 40%나 좋은 성적이다. 도대체 코사마는 얼마나 쓰레기같은 타자였던 것일까? 바닥 밑에는 지하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된다. 참고로 코사마는 Ellis의 복귀 때 강등된 후, PCL에서 28타석에 나와 185/214/333, 34 wRC+를 기록 중이다. 아무리 약랄타가 실망스럽고 보기 싫어도, 절대로 코사마를 그리워하지는 말자.



해적떼의 타선은 이제는 수퍼스타로 확고히 자리잡은 McCutchen(4 HR, 173 wRC+)이 이끌고 있으며, 나란히 6홈런을 기록 중인 Neil Walker(261/313/478, 125 wRC+)와 Alvarez(176/286/412, 97 wRC+)의 장타력도 무섭다. 여기에 또 한 공갈포 하는 Ike Davis까지 합류하였으므로, 뜬금포를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주전포수 Russell Martin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3경기 모두 출장하지는 않을 듯하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Reds Series Recap

3/31 Cardinals 1, Reds 0

4/2 Reds 1, Cardinals 0

4/3 Cardinals 7, Reds 6


시리즈 중간에 쉬는 날이 하루 껴있으니 뭔가 맥빠지는 느낌이었는데, 시리즈 내용도 좀 그랬다.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오기는 했는데, 좀 억지로 이긴듯한 찝찝한 승리였다. 그나마 죽쑤던 타선이 3차전에서 살아난 것이 다행이다. Lynn은 지난 2년간은 시즌 초에 꽤 잘 던지다가 시즌이 진행되면서 급속도로 맛이 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올해는 어째 시작부터 불안하다.


Reds 타선은 확실히 작년에 비해 약해진 느낌이다. Votto와 Bruce가 건재하긴 하나 Phillips는 타석에서 노쇠화의 느낌이 묻어나고 있으며, Frazier는 역시 작은 샘플사이즈에 의한 뽀록 같다. Cozart는 여전히 못치고, Hamilton은 잠재력은 있겠지만 아직은 메이저리그 리드오프 감이 전혀 아니라고 본다. 출루를 해야 도루를 하든지 말든지 할텐데, 이녀석 출루율이 3할이 넘으면 기적일 것 같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Pirates (시즌 첫 맞대결)

팀 성적

Cardinals 2승 1패 .667 (NL Central 공동 1위)  Run Diff. +1

Pirates 2승 1패 .667 (NL Central 공동 1위)  Run Diff. +1


다음 시리즈는 해적떼 소굴에서의 주말 원정 3연전이 되겠다. 우리가 시즌 첫 6게임을 모두 원정으로 치르는 것과 반대로, Pirates는 첫 두 시리즈가 모두 홈이다. 앞의 상대는 Cubs였는데, 이긴 두 경기도 모두 연장(1차전 10회, 2차전 16회)까지 가고 3차전에서는 Jason Hammel에 틀어막혀 패하는 등 상당히 고전을 했다.


해적떼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가장 강력한 지구 라이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오프시즌 동안 1루 보강이 되지 않아 1루를 Gaby Sanchez와 Travis Ishikawa의 플래툰(!)에 맡기고 있고, 선발 로테이션도 A.J. Burnett이 Edinson Volquez로 다운그레이드 되어(그나마도 Volquez의 폭망시 유력한 대체 후보였던 유망주 Jameson Taillon이 팔꿈치 이상으로 TJS가 유력한 상태이다) 오프시즌 전력보강은 완전히 실패한 모습이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코어가 젊고 우수하여 이들의 지속적인 기량 향상이 예상되고, 여기에 훌륭한 팜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하이 마이너에 좋은 유망주가 여럿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85승 이상은 충분히 가능한 컨텐더라고 본다.



Probable Starters

Game 1: Shelby Miller at Gerrit Cole                      4/4 19:05 EDT (4/5 8:05 KST)

Game 2: Joe Kelly vs Francisco Liriano                  4/5 19:05 EDT (4/6 8:05 KST)

Game 3: Adam Wainwright vs Edinson Volquez        4/6 13:45 EDT (4/7 2:45 KST)


해적떼는 Liriano, Cole, Wandy Rodriguez, Charlie Morton, Volquez의 로테이션으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이번 시리즈에서는 원투펀치인 Liriano, Cole과 5선발 Volquez를 상대하게 되겠다.


1차전은 빅리그 2년차 영건들의 대결로 무척 흥미로운 게임이 될 것 같다. 또한 이 시리즈의 키를 쥐고 있는 중요한 게임이기도 한데, 뒤의 매치업을 보면 쉽게 수긍이 되실 것이다. 페라리를 선발로 내고 Liriano를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우리가 Waino를 선발로 내고 Volquez에게 지는 것도 상상이 잘 안되기 때문이다. Volquez가 마지막으로 좋은 메이저리그 선발투수였던 것은 무려 6년 전인 2008년의 일이다...!!


그러니 1차전을 승리하는 팀이 2승 1패로 시리즈를 가져갈 것 같은데, Cards는 마지막 경기에서 타선이 살아난 반면 해적떼는 앞선 3경기 내내 허접한 공격력을 보였으므로, 타자들의 컨디션을 믿고 Cards의 2승 1패를 예상해 본다.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5팀 중에서의 순위를 표기하였다.

너무 시즌 극초반이어서 그런지 UZR은 아직 데이터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


아직 3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으니 이 스탯은 거의 의미가 없다. 그냥 재미로 보시기 바란다.



Player to Watch


Allen Craig: 아직 시즌 초반이니 다들 경기를 계속 치르다보면 타격감은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 타격하는 모습을 봐서는 Craig의 파워가 올라올 날이 있을지 상당히 의문스럽다. 앞으로 풀시즌을 뛰어도 20홈런을 치는 일은 아마도 없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다. 라인드라이브를 양산하며 싱글과 더블을 필드에 뿌리는 것도 좋긴 하나, 그래도 명색이 4번인데 조금 더 파워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해적떼의 타선은 현재 좋은 타격감을 보이는 주전이 단 한명도 없는 상태이다. 하지만 McCutchen과 Marte는 언제든 폭발이 가능한 훌륭한 타자들이고, 여기에 똥파워를 가진 Alvarez와 실력에 비해 저평가를 받고 있는 Neil Walker도 요주의 대상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좀 늦었네요. 사실 가장 중요한 인터뷰 중 하나인 Gary LaRocque의 인터뷰를 아직 확보하질 못했습니다. 아무리 뒤져도 없네요. 좀 기다렸다 합쳐서 같이 올릴 생각이었는데, WWU 끝난지 벌써 3일이 지난지라 더 미루긴 좀 그렇지요.

추후 확보되는대로 LaRocque의 팜 관련 인터뷰 부분만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쓸데없이 양이 많습니다. Mo 인터뷰와 그 밖에 눈이 가시는 선수들만 쓱쓱 읽으셔도 충분하실 것 같아요.


John Mozeliak

Chris Carpenter의 추후 롤에 대해: 프런트에 합류한다. 그가 바라던 대로 1-2년간 프런트 오피스의 여러 역할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구상중이다. 스카우팅 업무도 겪어 볼 기회를 가질 것. 올 봄 팀 내 젊은 스카우트들을 위해 준비된 program에 등록될 것이며, 스카우팅에 대해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정확히 프런트 내에서 어떤 일을 하게 될지에 대해선 다음주나 그 다음주 쯤 결정될 것 같다. 난 오랜기간 Carp를 알아왔고, 그의 통찰력은 분명 큰 가치를 지닐 것이라 생각한다. 중요한건 우리가 그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느냐 아닐까.

유일하게 남은 Descalso와의 계약에 대해: 딜은 전혀 근접하지 않았다. 서로간의 큰 격차가 계속 유지중이다. (1999년 이래로 없었던) arbitration hearing까지 가게 될 지도 모르겠다.

(Goold는 이에 대해 단순히 금액의 차이 뿐 아니라 클럽과 DD측이 선수의 입지에 대해 견해차이가 커 보인다며 아마도 올해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단 추측을 던지더군요. 뭐 이미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고 계십니다만.)

Oscar Taveras에 대해: 지난 주 세인트루이스에 도착해 재활 중이다. 아주 좋아 보인다. 이미 꽤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고 있다. 피지컬적인 관점에서 보면 감히 the best shape of his life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의료진도 어떤 setback도 없다고 보고해왔다. 스캠 전 까지 준비 될 것이며, 거의 100%에 가깝게 회복될 것이라 확신한다.

좀 지켜볼 여유가 좀 생긴건가?: 항상 스스로에게 되뇌어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로스터에 Adams와 Craig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팀에 유연함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고.

Taveras가 개막 로스터에 들 확률은 있나?: 물론이다. 그 확률이 반드시 크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말이다. 클럽은 무엇이 그에게 최적의 옵션인지 (스캠에서) 찾아내야 한다. 빅리그에서 15번의 타석에 서는 것과 AAA에서 45번 타석에 서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그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 그의 나이와 현재 그의 위치를 고려할 때, 내 생각에 '발전'이 정말 중요하다고 본다.

(결국 빅리그 벤치에 멍하니 앉아 제한된 기회를 받는 것 보다 AAA서 주전으로 뛰며 발전할 시간을 가지는게 더 나아 보인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거죠.)

물론 그럼에도, 우린 클럽이 앞으로 어떻게 구성되는지 지켜봐야 할 필요성도 있다. Taveras를 빅리그에서 좀 더 확실히 써먹을 길이 있을 것인지, 현 시점에선 알 수 없다. 3월 중순 쯤 되면, 우린 그 답을 알 수 있을 것이다.

Taveras의 중견수 플랜은 지속되는가?: Bourjos를 영입했기에 CF로 뛸 확률은 낮아졌다. Taveras는 코너외야에 가장 적합한 선수이다. 물론 난 1년 전 그를 중견수로 뛰게하는 안의 지지자였다. 하지만 상황은 살짝 바뀌었다.

(완전히 부정하지 않는 걸로 봐서 아주 접은 것은 또 아닌 것 같습니다, 당연하지만.)

Taveras와 2001년 Pujols의 데뷔 시점을 비교해보면?: Pujols가 올라왔을땐, 누구도 그가 빅리그 로스터에 들꺼라 생각하지 않았다. 물론 그가 훌륭한 재능이라는건 우리도 알고 있었지만, 그정도로 대단할 것이라곤 생각치 못했으니까. Taveras는 부상으로 늦춰진 것 뿐, 그에 대한 기대감은 Pujols 때보다 훨씬 크다.

Craig은 건강한가?: 아직 그를 보진 못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리포트들은 모두 긍정적이다. 걱정 없다. 100%로 스캠에 들어설 것이다. 

Craig의 홈런수가 작년 크게 줄어들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꼭 홈런만이 파워의 조건은 아니지 않나. Craig은 여전히 gap power를 보여주었다.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팀은 작년 팀홈런 순위에서 하위권을 차지했지만 득점 부분에선 상위권에 속했다. 낮은 홈런이 높은 득점으로 상쇄될 수 있다면 매주 그렇게 하겠다. Mcarp와 함께 둘이 비슷한 성적을 내년에도 올려주며 꾸준한 출루와 득점을 올리는데 공헌해준다면 행복할 것이다.

리드오프는 누군가?: 내가 라인업을 짜는 건 아니지만, 올해도 Mcarp를 리드오프로 고정시키고 싶다. 리드오프로서 Mcarp의 OBP는 매력적이기 때문. 물론 Bourjos가 빠르긴 하지만, 빠르다는 것이 Mcarp나 다른 이들만큼 높은 OBP를 보장해주진 않는다. 지난시즌 우리 타선 성공의 레시피는 Mcarp가 1번 자리에서 꾸준히 출루함으로서 시작된 것 아니겠는가. Bourjos는 하위타선에 어울리는 타자다. 하위타선 또한 Bourjos가 제공할 수 있는 스피드가 필요하다. 

Mcarp의 3루 이동에 대해: 그가 3루로 이동한다고 더 많은 홈런을 목표로 삼을 필요는 전혀 없다.

Mcarp 등의 연장계약에 대해: 임박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스캠기간 내 딜이 이뤄질 가능성은 물론 존재한다.

Peralta의 계약에 대해: 여러 트레이드 루머들이 팀원들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걱정했기에, 되도록 빨리 움직여야만 했다. (여러모로 시끄러웠던) 법률적, 도덕적 판단에 대한 건 내 권한 밖의 일이다. 모두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에 대해선 물론 이해한다. 한번의 실수였다 믿고 있으며, 모두가 그로부터 move on할 수 있었으면 한다.

Peralta의 타순은?: 그가 주로 들어서던 6-7번이나, 우리의 사정상 필요한 2번이나, 둘 모두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난 그가 상위타선 역할도 충분히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우리가 밸런스를 어떻게 잡아가느냐, 스캠에서 어떤 상황이 펼쳐지고 자리잡아지느냐에 달려있다. 2번이건 4-5-6번이건, 우리에겐 (각 타순을 소화할 수 있는) 후보들이 많이 있다. 무엇보다 Peralta의 좌완상대 생산력은 팀에 아주 중요한 포인트다.

Jaime Garcia는 '죽어도 선발'인가, 선발 한 자리를 두고 싸우는 '선발 후보'인가?: 좋은 질문이다. 답은, 팀에 최적의 상황을 찾는 것, 이라 할 수 있다. 물론 Jaime가 불펜으로 뛰는 모습을 상상하긴 좀 힘들겠지.

Peter Bourjos에 대해: 엄청난 재능이다. 팀내에서 가장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 중 하나 아닌가. 훌륭한 수비수이고, 메이저 전체를 통틀어 5손가락 안에 드는 준족이다. 우리는 이런 타입의 선수를 오랜기간 동안 가져보지 못했다. Bourjos와 Kolten Wong의 존재는 우리 팀이 리그에서 가장 느린 팀 중 하나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게 해줄 것이다.

Jason Motte에 대해: 인내심을 가지고, 또 영리하게 (그의 재활차도와 복귀시점을) 판단해야 한다. 아직 어떤 롤을 맡게 될지 결정되지 않았다.

Michael Wacha에 대해: 그는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기기에 충분한 투수다.

Randal Grichuk에 대해: 파워와 스피드의 유니크한 조합을 가져다줄 선수. 물론 코너외야에 좀 더 어울리지만, 중견수로도 뛸 수 있다.

Any open needs?: 아무래도 벤치에서 한방을 제공해줄 타자 아닐까. 하지만 지금 현재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위 Peralta 경우도 그렇고, 오프시즌 상당히 빨리 움직였는데?: 너무 길게 끌면 (쓸데없이) 혼란스러워 질 수 있었다. 오랜기간 유격수 보강을 못하고 있을 수록, 언론에선 우리가 누굴 트레이드해서 누굴 데려오게 될지 오만가지 추측들을 쏟아내기 시작했겠지. 트레이드 루머가 선수들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David Price나 Chris Sale를 트레이드로 업어오는 아이디어에 대해: 대가가 너무 비싸다. 6년간 컨트롤 가능한 3-4명의 어린 선수들을 1-2년 남은 엘리트 선수에게 쏟아부울 순 없다. 그보다는 Wacha와 Miller가 두 선수 같은 엘리트 피쳐로 발전하길 희망하고 있다.

유망주들에 대해: 2013년은 신인들이 가장 큰 임팩트를 준 해로 길이길이 남을 것 같다. 외야 유망주들은 넘쳐나고, 여기에 Craig과 Holliday까지 더하면 당분간 큰 걱정이 없다. 포수, 유격수, 그리고 내야수 포지션에서 신인들을 발굴해야 한다. 난 우리 팜 시스템이 여전히 손에 꼽히는 좋은 팜이라 생각한다. 지켜봐야 할 선수? Carson Kelly와 Seth Blair.

Cubs가 좋은 유망주들을 잔뜩 쌓아가고 있는데 걱정되는가?: 그들은 꾸준히 최상위픽을 얻고 있고, 유망주들을 비축하기 위해 계속 선수들을 트레이드 하고 있다. 글쎄, 이는 우리의 '지속 가능한 성공'과는 대조적인데... 아무튼 Cubs가 그들을 발판으로 위닝시즌을 가져가기 시작할 때, 그때부터 걱정해보겠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리플레이 판독에 대해: 개인적으로 크게 지지한다. 4만명이 넘는 팬들이 심판의 콜이 잘못된 것을 보았음에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건 당혹스러운 일이었다. 이 건을 마무리하는데 큰 역할을 해준 TLR과 Torre에게 박수를 보낸다. 안그래도 그 역할을 담당할 인원을 새로 채용할지 여부에 대해 내부에서 토론중에 있다.

홈 플레이트 충돌 금지에 대해: 그게 포수던 주자던, 선수를 보호해야 하는거 아니겠나. 이기적인 이유 중 하나를 들자면, 우리는 최고의 포수를 보유하고 있고, 이 포수를 확실히 (룰에 의해) 보호할 수 있다는건 분명 좋은 일이다.


Mike Matheny

예상했던 것 보다 월드시리즈 패배의 후유증에서 벗어나는게 힘들었다.

경쟁에 대해: 선발 경쟁은 치열할 것이다. 모두가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얻기 위해 싸워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스캠에 합류했으면 한다. 팀내 최고의 선수들(Waino, 잉여 등)도 자신의 자리보존을 위해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참가하지 않는가.

투수들이 선발로 준비해 스캠에 들어서는건 좋은 일이다. 덕분에 레퍼토리 전체를 다듬고 발전시킬 수 있을테니까. 선발이 불펜으로 전환하는 것은 불펜이 선발로 전환하는 것 보다 훨씬 쉽기도 하고.

경쟁은 중요하다. 하지만 팀은 그보다 더 중요하다. (그러니 선발경쟁서 탈락해 불펜에 짱박히더라도 불만 가지지 마라)

Rosenthal의 마무리 고정에 대해: 올해 마무리 역할을 수행하지만, 선발로 뛸 가능성을 아주 배제하진 않는다. (어느쪽이든) 그는 팀에 정말 중요한 선수다. 뒷문을 단단히 하는 건 (중요한 선수가 맡아야 할) 중요한 역할이다.

불펜에 대해: 선발 후보들이 많은 조명을 받고 있지만, 불펜투수들의 능력과 지난시즌 그들이 거둔 성적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나는 지난시즌 막판, 많은 타자들이 우리 팀 승리조를 보고싶지 않아 할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시즌에도 작년처럼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Motte의 건강과 선발에서 탈락한 투수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다.

Jaime는 다른 선발투수들과 같은 페이스로 스캠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인업에 대해: 아직 어떤 라인업이 짜여질지, 어떻게 새로 보충된 선수들의 능력을 이용할지 예측하긴 이르다. 스캠 들어가봐야 안다.

팀의 숨은 강점 중 하나는 모든 레벨을 망라하고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모난데 없이 물 흐르듯 운영되는 것이다. 우린 모든것을 긴밀히 협력해서 일한다. 무엇이 이상적인 길인지 파악하고, 또 마켓에서 어떤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 등등.

리플레이 제도에 대해: 현재 우리가 가진 기술력으로, 한발짝 나아가기 위해 뭔가를 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는건 모두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리플레이 제도가 완벽한 시스템일까? 아닐 것이다. 하지만 옳은 방향으로 한발 나아갈 수 있는 제도임은 분명하다.


Adam Wainwright

Kershaw의 계약을 보고 나도 더 받을 수 있었다며 빡치지 않았나?: 전혀. 팀과 나 양쪽 모두 만족스런 계약이었다. 난 너무나 행복하다. 이런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다. 물론 Kershaw의 계약은 정말 입이 벌어지는 엄청난 계약이다, 의심할 여지 없이. 하지만 이곳에서 난 이미 2개의 반지를 얻었다. 좋은 기억들도 산더미 같이 쌓여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이 무엇인지 아는가? 빨간색이다. 나에겐 Cardinal red의 피가 흐른다. 그 어떤 다른팀의 유니폼도 입고 싶지 않다.

훈련은 시작했나?: 보통 해가 바뀌면서 throwing program을 시작하는데, 지난 시즌 내가 소화한 많은 이닝을 고려해 2주 더 늦췄다.

지난시즌 깜짝스타인 Wacha에게 받은 인상에 대해 말해달라: 사실 난 Miller가 더 인상깊었다. Miller는 15승을 거두었고, (의도적으로 한두번 건너 뛴 경우를 제외하고) 정규시즌 정해진 선발등판을 모두 소화해 냈으며, 비록 Wacha보다 소화한 총 이닝 수는 적지만, 빅리그 기록만 따지고 볼 때 Wacha보다 훨씬 많이 던졌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Miller는 크게 칭찬받아 마땅하나, (포스트시즌 일 때문인지) 그러지 못하고 있다. 시즌 내내 훌륭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을 두고, 우리가 잠깐 반짝한 경우에 너무 사로잡혀 있는게 아닌가, 생각도 든다.

(누가봐도 의도적으로 Miller 얘기를 꺼낸 것 같습니다. 아마도 팀의 주축으로서 자칫 자신감을 잃었을 지도 모를 Miller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겠지요.)

그럼 이제 진짜 Wacha에 대해 얘기해달라: 만약 작년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나가, 풀 시즌동안 그대로 해줄 수 있다면, Wacha는 사이영상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릴 것이다. Wacha는 내가 본 투수들 중 가장 재능있는 투수 중 한명이지 싶다. 거의 노히터에 근접한 경기를 치룬 뒤, 그 다음경기에서 또 노히터에 근접했던 투수 아닌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이제 (짧은 1-2달이 아닌) 풀 시즌을 소화하며 활약하는 Wacha를 보고 싶다. 그는 이미 우리에게 중요한 존재다. 그를 로테이션에서 빼기 전에 나부터 빼야될지도 모른다.

이번에도 아쉽게 탈락한 사이영 수상에 대해: 하하, 내가 Kershaw에게 밀릴지 알고 있었다.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어느 날, Kershaw가 한 경기 삐끗해 크게 무너지고, 이 경기가 내가 (그를 제치고)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게 될꺼라고.

종종 Carp에게 내가 뒤를 받춰주겠다 말하곤 했다. (이제 내가 젊은 투수들을 이끌게 된 입장에서) 다른 투수들이 step up 해주는건 정말 환영할 일이다. 그들이 에이스로 거듭나게 된다면, 우리 팀은 정말정말정말 좋은 팀이 될 것이다. 왜냐고? 난 지금의 모습을 계속 유지할 테니까.


Yadier Molina

오프시즌은 어떤가?: 지난시즌 성가셨던 무릎 부상 때문에 평소보다 좀 더 하체훈련을 자제하며 할수 있는 한 최대한 쉬었다. 올해는 아무 부상도 없었으면 좋겠다. 좀 지루하기도 했다. 당장 경기장에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다.

Peralta의 영입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 좋은 선수다, 공수 양면에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MVP 투표서 top3안에 들지 못해 실망하지 않았나: 전혀. MVP로 이름이 거론되서 영광이었다. Mccutchen은 훌륭한 선수고, MVP를 받을만한 자격이 있다.

Matheny가 좀더 많은 defensive shift를 예고했는데 당신의 calling에 영향을 주지 않겠는가?: 크게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난 그저 내가 하던대로 할 뿐이다. 그건 나보다는 코치들이 수행할 역할이라 생각한다.

Freese와 Carpenter가 팀을 떠났다: 슬픈일이다. 하지만 두 선수와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을 생각이다.


Matt Holliday

오프시즌은 잘 보내고 있는가?: Rosenthal과 함께 (특별히) strength training에 매진했다. 풋볼 선수들이 주로 하는 트레이닝으로, 썰매 끌기, 타이어 뒤집기, 들쳐업고 달리기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Rosenthal의 discipline과 effort level은 지켜보는 입장에서 참 뿌듯했다. 그는 최고가 되길 원한다.

PED에 대해: PED 적발자에 대한 처벌 수위는 확실히 강화되어야 한다.

그럼 PED에 극히 부정적인 이로서 Peralta의 영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Peralta의 영입전에 Mo가 먼저 연락을 해 왔다. 딱히 내 허락을 받거나 뭐 그런건 전혀 아니었다. 그저 Peralta를 영입할 생각이라 얘기하며 내 의견을 물었었다. 난 여전히 PED 사용 처벌에 대해 단호하며, 앞으로 영원히 그럴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나는 관대하다. Peralta는 현재의 rule에 따라 징계를 받았고, 그럼 된 것이다. 디트로이트 팀 동료들도 그를 따뜻하게 맞아주지 않았던가. 그를 팀메이트로 삼게 되서 행복하다.

Bourjos의 영입과 그에 따라 좀 더 다이나믹해진 공격력에 대해: Bourjos의 능력이 어떻게 라인업에 녹아들어갈지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 좀 다른 얘기지만, Jay의 존재를 무시해서도 안된다. Jay는 정말 좋은 선수고, 크게 과소평가 당하고 있다. 내가 볼땐 Bourjos와 Jay가 타석수를 두고 경쟁하게 될 것 같다.

어린 외야수들과 함께 훈련하게 된 것에 대해: Grichuk과 Taveras같은 어린 선수들과 함께하게 되서 정말 흥분된다. 그들이 어떻게 해 나가는지 지켜볼 것이다.

Taveras에 대해: 팀과 협약을 맺은 트레이닝 센터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같이 소화했다. 올해 꼭 빅리그에 올라와 활약하고 싶어하는 것 처럼 보이더라. 또한 작년 부상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아 보였다, 그의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겪은 시련 아니겠는가. 내 생각에, Taveras는 좀 더 성장한 것 같다.

Beltran이 나가고 리더쉽에 공백이 생기지 않겠는가?: 내가 여기 오고서나부터 줄곧 리더쉽은 내 역할 중 하나였다. 물론 Beltran은 팀 리더쉽의 큰 역할을 담당했고, Freese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Yadi, Waino, 나, 그리고 이 팀에 오래 있었던 많은 다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기에 걱정하지 않는다.


Matt Carpenter

오프시즌에 대해 말해달라: 분가해서 마침내 내 집을 샀다. 행복하다. 보통 시즌이 끝나면 몇일 쉬고 바로 훈련에 들어서는데, 올해는 2주를 통째로 쉬었다. 쉴 시간이 필요했다. 160경기가 넘게 뛰어보기는 처음이었다.

다시 3루로 돌아가게 되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작년을 제외하고 3루는 내 커리어 전체를 통틀어 내 본 포지션이었으니까. 2루수로 배우고 경험한 것에 대해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중이다. 이 경험이 나를 이전보다 좀 더 나은 3루수로 만들어줄 것이다. 현재 3루수 훈련 중인데, 예상했던 것 보다 더 앞서있다. 딱히 새로운 걸 배울 필요가 없지 않은가, 3루는 내 원래 포지션이었다.

2루에 있으면서 투수가 던지는 것부터 Yadi의 게임 콜링까지 쭉 지켜보면서, 전반적인 야구에 대한 이해도를 더 넓힐 수 있었다.

다음시즌에 대해: 지난시즌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잘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나 팀의 성적이나 둘 다. 3루로 돌아간다고 예전과 다른 무언가를 시도할 생각은 없다. 항상 해오던 대로 할 것이다.

타순은 어떻게 된다고 하나?: Matheny가 아직 언급해준 바 없다.


Allen Craig

발목부상에 대해: 괜찮다. 시즌종료 후 1달간 쉬며 회복을 기다렸고, 그 이후부터 재활훈련을 거쳐 현재 flexibility training, weightliftling 모두 소화중이다. 얼마 전부터 running도 시작했다. 지금 현재 상태는 아주 좋다. 스캠까지 100% 준비되는데 지장 없을 것이다.

외야수로 뛰게 되는데?: 때문에 throwing program을 좀 수정했다. arm strength를 위해 더 많은 롱토스 훈련을 하고 있다. 난 외야에서 뛰는 걸 좋아한다. 외야를 뛰어다닐 생각에 흥분된다. 사실 내가 건강하기만 하다면 어느 포지션을 뛰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Adams를 라인업에 포함시켜야 하는 문제도 있고.

Beltran과 Freese가 떠나고 새 선수들이 오면서 타선이 재편되었다, 어떨 것 같나?: 일단 (스캠을) 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지난시즌 타선은 강력했다, 비결이 있나?: 그 이유 중 하나는 타자들의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에 있지 않았나 싶다. 우린 계속해서 마운드에 서 있는 상대 투수에 대해 이야기하며 경기 중 adjustment를 가했으며, 함께 결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Michael Wacha

뭔가 새로 준비하고 있는게 있나?: 아니. 특별히 레퍼토리에 뭘 더하고 하진 않고 있다. 좀 더 꾸준한 location을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가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수 있고, 또 (성공적으로) 스피드의 변화를 꾀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은 자연스레 다 좋아질 것이다.

나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거기에 너무 신경쓰진 않을 것이다. 물론 나도 나 자신에게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때문에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도 내가 신경썻던 것 중 하나는 바로 '너무 많은 것을 하려하지 말자' 였다. 다행히 결과가 좋았고, 올해도 같은 멘탈리티를 유지할 것이다.

선발경쟁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 분명 경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즐거울 경쟁이 될 것이다, 경쟁자들은 모두 내 팀메이트들이니까.

많은 이들이 플레이오프의 중압감에 실패한다. 그들에겐 때때로 그 무대가 너무 클테니까. 운좋게도 나에겐 Waino, Carp, Westy같은 베테랑들이 곁에 있었고, 그들과 많은 것을 두고 얘기할 수 있다는 점은 나에게 큰 도움이 되어주었다.

개인적으로 몇몇 목표들이 있다, 하지만 공개하진 않겠다. 하지만 그 목표들을 다 이룰 수 있다면, 훌륭한 시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Trevor Rosenthal

오프시즌은 계획대로 잘 보내고 있는 중인가?: Matt Holliday와 함께 훈련했다. 좀 더 근육량도 늘렸고. 공을 던지기 시작한지 이제 3주차쯤 되었는데, 증가한 근육이 딱히 flexibility나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지는데 방해가 되는 것 같진 않다.

시즌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바로 closer로 임명된 것에 대해: damn it. 이게 내 첫 반응이었다. 아마 이건 모를꺼다. 난 여전히 (나 스스로) 선발 경쟁을 하고 있다는걸. 농담이고 ㅋ 진지하게 말하자면, (중요한) 클로저 역할을 맡게 되어 정말 흥분된다.

작년까지 마무리였던 Motte와 불펜에 같이 앉아있게 된다: 아, Motte이 날 많이 괴롭힐꺼 같다 ㅋ

Taveras에 대해: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트레이닝에 합류했던 첫날보다 그의 몸이 크게 좋아졌다는 것이다. 정말 열심히 했다.


Shelby Miller

포스트시즌서 외면받은 것에 대해: 좀 빡치긴 했다. 하지만 미스터리가 풀리지 않은 그대로 봉인할 생각이다. 과거는 그저 과거일 뿐. 해명을 요구하지도 않았고, 앞으로 그럴 생각도 없다. 분명 이해할 수 없는 경험이었지만, 그렇다고 답을 찾기 위해 몸부림 칠 정도도 아니다. 뭐, 내가 여기서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답변은 내가 들어가기엔 팀의 투수진이 너무 잘 돌아갔다는 것 아닐까. 선발투수진도 좋았고, 불펜에서 98mph 뿌리는 투수들이 줄줄이 나왔다. 난 그 정도로 빠른 공을 던질 수 없다. 그렇기에 아마 누군가를 그 사이에 넣는 것은 좀 힘들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럼 부상은 없었다는 말인가?: 몸상태는 충분히 좋았다. 롱토스도 문제없이 하고 있었고. 시즌때와 똑같은 상태였다. 팀이 내가 소화한 이닝을 걱정했을 수도 있을테고, 뭐, 잘 모르겠다.

중요한건, 언제까지나 예전처럼 아이같이 행동할 순 없는 노릇이란 것. 이 건(포스트시즌 제외)은 나 스스로 상당히 (성숙하게) 잘 다루었다고 생각한다.

다음시즌 목표는?: 모든것이 생각대로 흘러줄 경우 200이닝과 20승, 그리고 월드 시리즈 우승팀의 일원이 되는 것. 3가지다. 또 pitch count를 좀 더 효율적으로 이끌어 더 오랜 이닝을 책임지고 싶다. 이닝을 더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승리할 확률은 높아지니까. 그만큼 불펜에게도 득이되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언젠가 제 2의 Adam Wainwright로 거듭나고 싶다.

Waino를 비롯한 클럽하우스의 베테랑들은 젊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모든 것을 뽑아낼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있다. 나와 Waino는 오프시즌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았다. 

(Waino는 Wacha에게도 정기적으로 연락을 하며 트레이닝을 잘 하고 있는지 체크했다고 합니다.)

다음시즌을 위해 새로 준비중인게 있나?: 물론. 너클볼을 준비하고 있다.

진지하게 하는 말인가, 그냥 약빨고 하는 소린가?: 아니, 설마 진짜겠나 ㅋ 체중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근육량을 더 늘렸다. 작년보다 더 강해졌다. 좀 더 많은 공을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종종 Holliday, Rosenthal과 함께 훈련했다. CCarp와도. 새 구질을 추가하진 않는다. 하지만 더 많은 groundball을 이끌어내 손쉽고 빠른 아웃카운트를 잡아내기 위해, 올 봄 sinker를 좀 더 가다듬으려 생각중이다.

트레이드 되지 않아서 기쁘다. 이곳은 내가 쭉 함께하고 싶은 팀이기 때문이다.


Carlos Martinez

오프시즌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6주간 크로스핏 등으로 core muscle strength 향상 및 체력증진에 힘썻고, 선발 로테이션에 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훈련에 임했다. 단 하루의 offday도 가지지 않았다.

유일하게 winter ball을 뛰었는데?: 선발로서 경험을 좀 더 얻고 싶었다. 더 퀄리티 있는 타자들을 상대해보고 싶었고, 또 구질들도 테스트해보고 싶었다. 특히 changeup. 어떤 상황에서도 changeup을 염두해두고 던졌다. 앞으로 어떤 카운트에서도 changeup을 던질 수 있는 자신감을 기르고 싶다.

지난해 선발과 구원 두 역할을 다 경험했다, 어떤가?: 구원투수가 조금 더 쉬운 편이다. 선발투수는 페이스 조절을 해야 하니까. 하지만 선발로 뛰고 싶다. 그리고 올해 그 기회를 얻을 수 있길 희망한다. 매 이닝을 7-8회라 생각하며 (죽어라) 던질 것이다.

시즌 막판에 갑자기 좋아진 이유가 무엇인가?: 음, off speed pitches 구사가 좀 더 편해졌다.

앞으로의 계획은?: 마이애미로 향할 것이다. 그곳에서 스캠 집합일까지 쭉 워크아웃을 진행할 예정이다.


Jhonny Peralta

(나에대한 의문에 답하기 위해서) 올 시즌을 훌륭히 보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정말 나쁜 실수를 저질렀다. 팬들과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증명해야만 할 것이다. 과거는 과거로 넘기려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안좋은 기억들은 잊고자 한다.

카디널스 팀 동료들은 모두 좋은 사람들이기에, 그들 모두 나를 환영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있다. 스캠까지 준비되도록,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카디널스가 다시 한번 월드시리즈 타이틀을 움켜쥐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카디널스가 오프시즌 유격수 자리를 보강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특히 무엇보다 오펜스를 중요시 생각할 것이란 것도. 다른 몇몇팀들에서도 오퍼가 왔지만, 이곳이 (다른 후보지들보다) 더 좋은 클럽이라 생각되었다. 그래서 이곳을 선택했다. 나는 오랜기간 카디널스를 지켜봐왔는데, 내가 함께하고 픈 클럽 중 하나였다. 훌륭한 팀이다. 그리고 챔피언이 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갖추었고. 나 역시 (팀의 일원으로서) 챔피언이 되고 싶다.


Joe Kelly

Strasburg와 골프를 쳤는데, 내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말하니 그거 미친거 아니냐고 하더라. 그녀석 뿐 아니라 내가 아는, 나와 같이 트레이닝 하는 선수들이 모두 팀의 depth에 경이로워 한다.

다른 팀 선수들은 또 "도대체 그런 선수들은 어디서 찾아낸거야?," "이거 Cardinals 팀에선 어떻게 하고 있어?"라고 항상 묻는다. 팀의 draft / development department팀에 속한 똑똑한 이들 덕이다. 물론 약간의 운도 감안해야겠지만. 이 팀 staff들은 정말 스페셜하다.

경쟁할 준비는 되었는가?: 물론이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던질 것이고, 그 이후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다. 역할을 결정하는 것은 선수들의 몫이 아니니까. 오해하지 말아달라. 아무 역할이나 상관 없다는게 아니다.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음, 희망컨데 Waino의 선발 자리를 한번 뺏어보고 싶다 ㅋ

지난시즌을 통해 확실히 자신감이 생겼다. 플루크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며 다시 한번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다.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 5인이 끝까지 가는 경우는 드물다. 혹 불펜으로 강등되더라도 기회는 반드시 온다. 난 작년 이와 꼭 같은 상황이었는데, 결코 좌절하지 않았고, 기회를 잡았다. 올해도 다르지 않다.


Lance Lynn

선발 경쟁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 경쟁이라. 난 선발투수다. 지금 이 media session에서 많은 사람들이 선발자리를 놓고 경쟁이 있을거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팀은 내가 로테이션에 들 것이라 확실히 예상하고 있다. 내가 선발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된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다. 난 그저 (완벽한 상태로 스캠에 들어서길) 준비할 뿐이다.

오프시즌 훈련에 대해: 집을 장기리스로 계약해서 세인트루이스에 오래 머무를 수 있었다. Chris Carpenter와 함께 훈련했다. 이미 Carp와 레퍼토리가 동일하기 때문에 특별히 새로운 구질 등을 배우진 않았다. 1년 전처럼 체중감량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고, 어떻게 하면 좀 더 강해질 수 있을까에 포커스를 맞췄다. 가능한 한 최대로 강해질 수 있다면, 나머지 것들은 알아서 따라올 것이다. 


Matt Adams

몸이 좋아보이는데?: 6-7 lbs 정도 감량했다. 무엇보다 지방을 태우고 근육으로 채워넣는데 중점을 뒀다.

팔꿈치에 대해: 괜찮다. 작년에 보호대를 해보니까 좋더라. 스윙에 방해도 되지 않았다. 올해 예방차원에서 통증이 없어도 보호대를 쭉 착용해보는 안에 대해 스탶들과 논의하고 있다.

오프시즌 훈련에 대해: 작년 겨울 (트레이닝/식단) 프로그램을 올해도 동일하게 이수하고 있다. hitting practice는 크리스마스 직전부터 1주일에 4-5차례 정도 하고 있다. 특히 좌타상대 approach를 발전시키려 훈련 중인데, 피칭머신 상대로 좌투들의 투구, 특히 slider에 쓸데없이 방망이 나가는 것을 고치려 노력중이다. 대학 좌완투수들을 상대로 좀 더 확실히 연습하고도 있다.

내년에도 shift가 자주 걸릴텐데 계획이 있나?: 딱히 그때마다 approach를 바꿀 생각은 없다. 투수가 던진 공이 어디로 오는가를 중점에 두고 쳐야지, 수비가 어떻게 바뀌는지 감안하며 계속 approach를 바꾸는건 좋지 않다.


Jason Motte

재활은 어떤가: 윈터미팅 끝나자 마자 Jupiter로 떠날 것이며, 하루이틀 뒤 throwing program을 시작하게 된다. 다른 선수들과 같은 스캠을 소화할 순 없을 것이다. day-by-day process랄까. 언제 복귀하게 될지 나도 모르겠다. 일단 경과를 쭉 지켜봐야 한다.

Waino와 Carp에게 (TJS 재활에 대해) 많은 조언을 얻었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힘들진 않았는가?: 그리 힘들진 않았다.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고, 재단(암환자들을 위한)활동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몇년 전에 같은 질문을 했다면 그랬겠지만(분명 힘들었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선발투수와 구원투수의 재활과정은 명백히 다르다. (선발투수는 어느정도 경기를 치르며 감을 찾아갈 수 있지만) 구원투수는 한번 마운드에 오르면, 그걸로 100%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한 경기 소화하고 그 다음날 팀이 나를 또 필요로 할 때, 그때 역시 (제한없이) 출격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MM이 Rosenthal을 마무리로 공표하기 전에 미리 직접 연락을 해 왔다. 나 역시 동의했다. 100%가 아닌 상황에서 마무리를 맡을 순 없다고 생각했다.

2014년 이후 FA로 풀린다, 딱히 생각하고 있는거라도?: 없다.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나든, 일어나는거지.


Peter Bourjos 

올해부터 Cardinals 유니폼을 입게 되었는데?: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최근 많은 성공을 거두고 있는 팀에 합류하게 되서 정말 기뻤다. 오프시즌 접어들며 애너하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단 촉이 왔다. 트레이드될 것 같다 예상도 했었고.

트레이드 된 날 Pujols가 연락해 왔다. 카디널스에서 뛰는 것, 훌륭한 팬들 앞에서 뛰는 것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만큼 행복하다고 말해주었다.

다음시즌 목표는?: 아직 내가 주전으로 뛸 수 있을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만약 많은 출장시간을 받게 된다면, 40개 남짓한 도루를 기록하고 싶다. 마이너에서 1번의 50도루 시즌을 기록한 적이 있다. 여러번의 30도루 시즌도 있었고. 따라서 30-40개의 도루를 기록한다면 만족스러울 것 같다. 내 스윙에 모든게 달려 있겠지.

나는 OBP guy보단 좀 더 gap to gap guy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난 공격적인 타자다. 많은 볼넷을 얻어내는 스타일이 아니며, 그럴려고 노력하지도 않을 것이다. 볼넷을 얻어내려 끙끙거리는건 내 장점이 아니다. 마이너에서도 그러지 않았다. 하지만 하위타선에 위치하게 된다면 어느정도 approach의 변경은 필요하게 될 것 같다. 투수타석 앞에서 투수들은 좀 더 많은 볼을 던지는 점을 고려한다면 말이다.

계속되는 부상에 대해: 외야수비시 full-speed approaach를 문제삼는 사람들이 있던데, 최근의 부상들은 그와 관련된 부상이 아니었다. hamstring 부상은 유달리 쌀쌀했던 오클랜드 원정 연장 14회에 일어났던 일이며, 이후 손목부상은 HBP 때문이었다. 지난시즌 부상들은 일종의 fluke라고 생각한다. 지난시즌 부상들로 내 durability를 평가하는건 정확하지 못하다.

Jay와 출장시간을 나눠야 될 수 있다, 괜찮은가?: 난 그에 대해 열려있다. 이미 Matheny도 스캠에서 Jay와 경쟁해 이겨야 주전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었다. (꼭 주전이 아니더라도) 경기 후반 대수비 교체든, 번트를 위해서든 핀치러너든, 그저 어떤 식으로든 팀에 공헌하고 싶을 뿐이다.


Kolten Wong

월드시리즈 pick-off에 대해: 이후에 나 자신에게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내가 견제사 당한 유일한 선수도 아니지 않나. 오래가지 않았다. 실수를 통해 확실히 배웠고, 그로부터 한발 더 나아갈 것이다. 그런 (쪼다같은) 이미지로 기억되길 바라지 않는다. 난 내가 좋은 선수라는걸 알고 있고, 분명 더 나아질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지난시즌 부진에 대해: 스윙이 좀 길어졌었다. 난 보통 짧고 컴팩트한 스윙을 하는데... 이번 오프시즌 스윙을 좀 더 짧게 가다듬고 있다. 주어진 시간과 주전으로 출장하는 것이 (타격성적에) 도움이 되었으면 싶다.

팀은 (무려) Freese를 트레이드 시키고 기회를 주려 하고 있다: 그러한 사실이 나에게 많은 자신감을 안겨주었다. 팀이 그만큼 나를 믿는다는 증거니까. Freese의 자리를 대신한다는건 영광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동시에 내가 팀의 호의에 보답해야만 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다음시즌 목표는?: 3-40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싶다.


Kevin Siegrist

마치 내가 선발투수인것 처럼, 꾸준히 내가 가진 모든 구질들을 확실히 응용하는 것이 내 발전에 더 도움이 될 것같다. 이렇게 준비하여 스캠에 돌입할 것이다. 맞다, 선발 욕심을 버리진 않았다. 물론 다음시즌 릴리버로 뛸 것이라는건 나도 잘 알고 있다.

지난시즌 특별히 피로함을 느낀 시기는 없었다. 릴리버로 자리잡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가르쳐준 Mujica와 Choate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Mark Ellis

(좀 하다보니 대부분이 입단 인터뷰와 겹치더군요, 한게 아까워서 그냥 붙입니다, 쿨럭)

팀의 pitching depth에 대해: 팀의 젊은 투수들은 카디널스에서 가장 끌리는 점이었다. NLCS에서 그들을 상대해봤다. 우완 파워피쳐들과 그밖의 어린 투수들... Wacha는 마운드 위에서 마치 Waino같았다. Joe Kelly나 Lance Lynn같은 투수들을 데리고 있는 것도 그렇다. 이들은 다른 많은 팀들에서 1-2선발을 할 수 있는 좋은 투수들이다. 이런 많은 좋은 투수들을 필요한 어디에나 위치시켜 써먹을 수 있는건 분명 행운이다. 이런 팀에 속하고 싶지 않은 이가 어디있겠나. 모두가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길 원한다. 그리고 좋은 투수력은 결코 슬럼프가 없다.

role에 대해: Wong과 플래툰을 이루던, Wong의 백업이던, 특별히 걱정하지 않는다. 카디널스 측은 나에게 아무런 보장도 해주지 않았다. 그리고 나 역시 그들에게 그저 이곳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면 족하다고 했다.

누구든 단순한 멘토가 되려하진 않지만, 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베테랑 플레이어의 몫이다.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은 뭐든 하고자 한다.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 그때문에 이곳에 왔다. 여태 월드시리즈를 경험해본적도 없고, 따라서 반지를 얻을 기회도 없었다. 그 꿈을 위해, 이곳이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했다.

다른 포지션에서 뛸 수 있겠나?: 어디든 뛸 수 있다. 유격수와 3루로 뛰어본 경험도 있다. 뭐든 다 할 수 있다.

카디널스와 다저스의 차이점에 대해 말해달라: 마치 낮과 밤처럼 완전히 다르다. 물론 카디널스 클럽하우스를 아직 겪어본건 아니지만, personalities가 완전히 다르달까. 어느쪽이든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다. Dodgers쪽은, 뭐랄까, 화려하달까. 클럽하우스 내부에 들어가보면 모두가 즐겁다. 클럽하우스 밖에서는, 누군가는 건방지거나, 거만하거나 뭐 그렇겠지만. 반대로 카디널스는 모두가 겸손히, 묵묵히 자기 일만 하는 분위기로 알고 있다. 물론 카디널스도 클럽하우스 내부에서 모두가 즐거운건 마찬가지고.


Jon Jay

Bourjos와의 경쟁에 대해: 이전에도 있던(vs Rasmus) 일이다. 이 모든 것들은 챔피언이 되기 위해 거치는 과정 아니겠는가. 이해한다. 경쟁할 준비를 갖추고 스캠에 들어설 것이다.

부진했던 2013년에 대해: 노력은 예전과 똑같이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후반기엔 내 커리어 성적과 비슷한 성적을 찍었지만, 전반기와 플옵땐 그렇지 못했다. 좋지 않았던 수비력에 대해서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외야 3포지션 모두 소화하게 될 지도(백업으로 뛸 지도) 모른다는 것, 인지하고 있다. 이것도 예전에 해봤던 일이다.


Daniel Descalso

계약에 대해 묻지 말아달라. WWU에서 언급하지 않을 생각이다. Mo와 나의 에이전트 간의 문제다.

오프시즌에 대해: 결혼한 것을 제외하면 똑같다. 여전히 내야 3 포지션 수비 훈련 중이며, 아직 팀에서 딱히 내 롤이 무엇이라 규정해주진 않았다. 팀은 Peralta에게 큰 계약을 안겨주었고, 좋은 베테랑인 Mark Ellis도 영입하였다. 내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어디에 어울릴지 한번 지켜보자.


Shane Robinson

치열한 외야 경쟁에 대해: 너무 깊게 생각하려 하지 않으려 한다. 또다른 외야수가(Bourjos) 합류하면서 좀 더 복잡해지긴 했다. 하지만 이러한 경쟁에 이미 익숙하며, 이번 스캠도 예년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


Oscar Taveras

발목은 좀 어떤가: 괜찮다. 100%라고 생각된다. running과 hitting 모두 소화중이다. 꾸준히 재활 및 훈련중이다. 올 겨울 1달에 최소 1번은 세인트루이스에 들러 부상부위를 점검받고 있다. 스캠까지 확실히 준비될 것이다.

Holliday, Rosenthal, Miller의 워크아웃에 간간히 꼇는데, Holliday로부터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

지난해는 꽤 좌절스러웠었다. 당시 난 꽤 잘 하고 있었을 때니까. 더군다나 지난시즌 부상당하기 전 팀으로부터 콜업될 것이란 말을 들었었다.


Stephen Piscotty

얘도 fangraphs 인터뷰 중복이 너무 많아서 몇개만 골라냈습니다.

올해 안에 빅리그에 승격할 거라는 말들이 많다, 알고 있나?: 난 트위터도 안하고 이런저런 뉴스들도 잘 읽지 않는다. 하지만 몇번 들어서 알고 있다. 영광으로 생각한다. 신경쓰고 싶진 않다.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일이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뿐이다.

선수들의 발전과정에서 Cardinals의 역할에 대해 말해달라: 드랩 전에 내 에이전트가 모든 팀 리스트를 쫙 깔아놓고 그들이 어떻게 어린 선수들을 발전시키는지 설명해주었다. 당시 카디널스는 최상단에 위치해있었다. 1년 반 동안 이곳에서 뛴 이후, 난 그것이 분명한 사실이라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카디널스는 각 레벨마다 선수들을 잘 대해주는 좋은 코치들을 데리고 있다. 그리고 내 생각엔 (이 모든게) 드래프트서 어떤 선수들을 뽑는지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카디널스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high character guy들을 찾고 있다. 내 주위의 많은 팀동료들이 실제로 그랬고. 그들은 좋은 팀 동료이자 좋은 친구들이며, 또 좋은 사람들이다. 다시 한번, 내 생각엔, 여기서부터 모든게 시작되는것 같다.

AFL서 잘했는데, 기대가 좀 더 커졌나?: 사실 첫주는 좋지 않았다. 11타수 1안타, 6삼진 정도 됬던 걸로 기억한다. 3주 정도 쉰지라 감이 없었다. 하지만 곧 전환점을 돌았고, 운 좋게 괜찮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좋은 투수들을 많이 상대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Stanford에선 3루가 주 포지션이었다. RF로도 뛰어본적 있나?: 아니, LF, 1B, 3B, 그리고 투수로 뛰었다. RF는 처음이다. LF로 뛰는 것과는 앵글도 달라서 적응과정이 좀 필요했다. 고맙게도 팀이 작년 스캠 전에 미리 통보해줘서 새 glove를 비롯해 준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통보를 받고 바로 아버지와 공원에서 연습을 시작했고. 지난시즌은 성공적인 포지션 전환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럼 말 나온김에, Mcarp처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빅리그 승격에 도움이 될꺼라 생각하나?: 당연하다. 많은 좋은 선수들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지 않나. 아울러 Jermaine Curtis와 caravan때 함께 했는데, winter league서 포수를 제외하고 전 포지션에서 다 뛰어봤다고 하더라. 이처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경쟁력을 높이려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작년 A레벨부터 빠르게 많은 레벨을 지나쳐왔고, AFL도 뛰었다. 어느 레벨로 올라설때 투수들의 수준차이가 가장 컸나?: A+에서 AA로 올라갈때였다. A+엔 좋은 stuff를 갖춘 선수들이 많다. 예를들어 좋은 fastball과 slider 콤보 같은. 하지만 AA에 들어서면, stuff는 물론, command까지 좋은 선수들이 많다. mental game의 역할도 중요해진다. 투수들이 타자를 어떻게 요리해낼지 알고 있기 때문에, approach에 실수가 있어서는 안된다. 힘든 적응과정이었다.

같이 뛰었던 투수들 중에서 조만간 빅리그 투수진에 기여할 것 같은 선수가 있나?: Tim Cooney. 제구가 정말 좋다. Cooney가 선발로 등판하는 날은 외야에서 뛰는 것이 즐겁다.

빅리그/AAA 외야는 포화상태다. 이러한 상황이 선의의 경쟁을 만들어낼까?: 내 생각이 그거다. 좋은, 선의의 경쟁. 또 그것 역시 이 시스템이 훌륭한 이유 중 하나겠지. 경쟁은 많은 선수들을 쉴새없이 움직여 스스로 최고가 되어야 한다 다짐하도록 만들 것이고, 나 역시 장기적으로 더 좋은 선수로 발전시킬 것이다.


Randal Grichuk

트레이드 되고 나서 처음으로 받은 메세지들 중엔 Holliday가 팀에 오게 된 것을 축하한단 메세지가 있었다.

bat speed와 quick hands, 이 두가지를 바탕으로 하는 power가 나의 최대 강점이다. AA에 올라와 가장 큰 숙제는 plate discipline이었고, 여전히 이에 중점을 맞춰 훈련중이다.

카디널스는 트레이드 이후 나에게 중견수로 뛰게 될 것이라 통보해왔다. 코너로 많이 뛰었지만, 중견수 포지션 소화 가능하다. 물론 일단 스캠에서 내가 (풀타임 중견수로서) 어떤 모습일지 봐야겠지만.


Greg Garcia

좀 더 꾸준해 지는것이 최우선 목표다. 나 자신을 믿고, 중간중간 mechanic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

스캠에 1루 제외한 내야 3자리용 글러브 모두 들고 갈 것이다. 유격수, 2루수, 3루수 3 포지션에서 뛸 것으로 예상한다.

hitting approach의 원칙은 "find a good pitch and hit it as hard as I can."


Keith Butler

25인 로스터에 들고 싶다. 그렇지 못한다면 Memphis에서 다시 빅리그 콜업되기 위해 팀이 원하는 무엇이든 하며 때를 기다릴 것이다.

알고보니 몇몇 팀들이 2루에서 내가 어떤 공을 던질지 훔쳤다고 한다. 좀 더 공을 잘 숨겨나올 수 있게 연습중이다.



+

Non-Roster Invitees 


PITCHERS (7): Jose Almarante, Tim Cooney(6위), Sam Gaviglio(15위), Marco Gonzales(5위), Zach Petrick(13위), Lee Stoppelman(17위), Jordan Swagerty.

CATCHERS (5): Ed Easley, Carson Kelly(10위), Casey Rasmus, Cody Stanley, Travis Tartamella.

INFIELDERS (4): Luis Mateo, Scott Moore, Xavier Scruggs, Patrick Wisdom(HM).

OUTFIELDERS (2): Stephen Piscotty(4위), James Ramsey(9위).


그젠가 그 전인가 발표된 NRI 명단입니다. 괄호 안은 저희 블로그 선정 유망주 랭킹이구요.

포수야 공 받아줄 사람이 필요하니 어중이 떠중이 다 불러모으는건데, 그럼에도 Kelly를 빅리그 켐프에 부른건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의미겠지요.

지난 2년간 NRI 명단을 보면, 포수와 몇몇 저니맨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빅리그 데뷔를 치뤘거나, 데뷔가 코앞인 선수들입니다. 고로 이번 NRI들도 포수와 두 저니맨을 제외하고, 또 두어녀석 빼면 전부 AA 이상 레벨에 안착해 있는 만큼, 올해나 내년 데뷔 확률이 높은 선수들이라 할 수 있겠지요. 이들의 스캠 활약, 한번 눈여겨보시길 바랍니다.

아, Swagerty는 자기 입으로 아주 건강하다고 얘기하더군요, 이놈이 turn around해주면 참 든든한 set up, 또는 closer로 써먹을 수 있을텐데 말이죠. 지켜봐야겠습니다.



STEP camp

더불어 올해로 4년째 몇몇 선수들을 추려 정해진 마이너 캠프 소집일(3월 초)보다 일찍 훈련을 시작(2월 말)하며 특별히 관리하는데요. 그 명단도 공개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Spring Training Early Program, STEP camp라는 쓸데없이 거창한 이름으로 명명되었더군요. 역시 괄호 안은 저희 블로그 유망주 랭킹입니다. Wick, Popkins, Sosa를 제외한 나머지 HM+쩌리모듬 멤버들 모두 STEP camp 명단에 포함되었네요.


PITCHERS (10): Seth Blair(쩌리), Kurt Heyer(쩌리), Cory Jones(HM), Rob Kaminsky(8위), Dixon Llorens(쩌리), Mike Mayers(쩌리), Alex Reyes(7위), Sam Tuivailala(쩌리), Boone Whiting(쩌리), Logan Billbrough.

CATCHERS (2): Steve Bean, Jesus Montero

INFIELDERS (7): Jonathan Rodriguez(쩌리), Juan Herrera, Oscar Mercado(HM), Alex Mejia, Greg Miclat, Breyvic Valera(HM), Jacob Wilson(18위)

OUTFIELDERS (5): Anthony Garcia(쩌리), C.J. McElroy, Kenny Peoples-Walls(16위), Tommy Pham, Charlie Tilson(14위)


살짝 뜬금없이 Logan Billbrough의 이름이 낀 것과 Colin Walsh와 Starlin Rodriguez의 이름이 없는 건 조금 의외입니다. 마이너 rule 5로 주워온 Greg Miclat도 껴 있는거 보면 우리의 유격수 depth가 얼마나 처참한지 알 수 있지요...

Posted by skip55
:

2013 Season 총정리 시리즈(9) - St. Louis Cardinals, 투수편


(이전 글 보기)

DSL Cardinals

GCL Cardinals

Johnson City Cardinals

State College Spikes

Peoria Chiefs

Palm Beach Cardinals

Springfield Cardinals

Memphis Redbirds



St. Louis Cardinals

National League (MLB)

시즌 성적 97승 65패 (Central Division 1위)

783 득점, 596 실점 (득실차 +187, Pyth. W-L 101승 61패)

NLDS vs Pirates 3-2 승, NLCS vs Dodgers 4-2 승, WS vs Red Sox 2-4 패



Skip님의 활약에 힘입어 마이너리그 팀의 정리가 모두 끝나고, 메이저리그 팀의 차례가 되었다. 원래 Doovy님께서 투/타를 나눠서 아주 상세한 시즌 리뷰를 해 주실 예정이었으나, Doovy님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주인장이 맡게 되었다. 작년 Doovy님만큼의 디테일한 리뷰는 도저히 하지 못할 것 같고, 간략하게 훑어보고자 한다.


우리는 이 블로그에서 시즌 내내 MM의 병맛스러운 경기운영과 Rob Johnson 등을 중용하는 Mo의 이상한 25인 로스터 구성 등에 대해 잘근잘근 씹곤 했으나, 결과를 놓고 보면 매우 성공적인 시즌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187의 득실 마진에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로 월드시리즈까지 올라갔는데 말이다. 타팀 팬들이 보면 이렇게 불만이 많은 모습을 전혀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Jocketty 시절부터 매년 컨텐더에다가 3년에 두 번 꼴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있다보니, 팬들의 기대치는 엄청나게 높아져 있는 것이다.



스탯은 Fangraphs에서 custom report 기능으로 긁어왔다. 매우 강력하고 유용한 기능이니 스탯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활용해 보시길 바란다. (링크)


Pitchers




특히 투수쪽은 뎁스의 위력이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준 한 해였던 것 같다.


로테이션은 staff leader인 Chris Carpenter가 정규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시즌아웃 되고, 이어 Jaime Garcia마저 고작 55이닝을 던지고 시즌아웃 되었으며, Jake Westbrook이 replacement level 이하의 허접한 투구로 110이닝을 던지는 등의 엄청난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3.42 ERA(NL 2위), 3.45 FIP(NL 2위)라는 훌륭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로테이션의 3/5가 망가지면 시즌을 접는 것이 보통이겠으나, 이를 극복하고도 남을 뎁스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저 세 명을 제외한 나머지 두 명의 고정 멤버 - Wainwright, Lynn - 는 둘 다 200이닝을 넘기며 마당쇠 역할을 했는데, 특히 Adam Wainwright은 정규시즌에서 무려 241.2이닝을 던지며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에이스 역할을 확실히 해 주었다. 거의 2011년 Carp를 연상시키는 엄청난 워크로드인데, 이제 겨우 TJ 수술 후 2년차였음을 감안하면 이후의 내구성이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5년의 연장계약을 맺었으니 무엇보다도 건강이 최우선인데... 최소 1년 정도는 드러눕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다. 단, 그런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5년 97.5M의 연장계약은 최근 FA시장의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수준이다.


Lance Lynn은 올해도 작년처럼 초반에 폭주하다가 중반부터 급격히 방전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결국 이런 투수가 아닌가 생각된다. 탈삼진 능력은 우수하지만 inconsistent하고 장타와 집중타에 취약한, peripheral보다 좀 더 실점을 많이 하는 3-4선발감 투수. 대략 Jeff Samardzija나 Ricky Nolasco와 유사한 과이다. 플레이오프와 같은 중요한 순간에 신뢰하기는 좀 어려운 투수이지만, Lynn보다 조금 더 후진 Nolasco가 이번 오프시즌에 4yr/49M의 계약을 맺었음을 생각하면, 얘도 나름 꽤 중요한 자원임을 알 수 있다.


이들 둘에 이어 Shelby Miller가 세 번째로 많은 173.1이닝을 소화했다. Miller는 초반에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될 만큼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나, 패스트볼 일변도의 투구가 한계를 드러내며 Lynn처럼 시즌 중반부터는 방전된 모습을 보였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이, 패스트볼의 구속은 시즌 후반까지 그런대로 잘 유지되었다. 구위 자체의 감소보다는 상대에게 단조로운 투구 패턴이 읽히는 것이 더 큰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뾰족한 해결책이 없어 보인다. Miller의 커브는 대략 평균 수준으로 보이며, 체인지업은 그보다도 더 아래인 것 같다. 사실상 포심의 원피치 투수에 가까운데, Miller의 포심이 낮게 제구가 될 때는 제법 까다로운 것이 사실이나, 그렇다고 알고도 못 칠 정도의 지존급 구종은 또 아니어서, 포심만 가지고 리그를 씹어먹지는 못할 것이다. 결국 드랩 당시에 기대했던 1선발급 보다는 2-3선발급으로 보인다. 여기서 발전이 없다면 3선발 정도의 이닝이터로 굳어질 것 같고, 세컨더리 피치를 조금이라도 더 끌어올릴 수 있다면 2선발까지 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전자가 유력하다고 보는데, 사실 그정도로도 훌륭하다. (우리 눈이 너무 높다니까요...)


Joe Kelly는 시즌 초반에 거의 쓰이지 않아 "Ferrari in the garage"라는 별명까지 얻었으나, 시즌 중반부터 땜빵 선발로 로테이션에 합류하여 선발로서 87이닝을 던지며 로테이션이 빵꾸날 뻔한 중요한 순간에 큰 힘이 되어 주었다. 물론 2.69 ERA는 뽀록으로 보이며, 4.01의 FIP나 4.19의 xFIP가 좀 더 정확한 그의 모습이라고 본다. 95마일의 하드 싱커 외에 세컨더리 피치가 부실하여, 이보다 더 발전할 여지는 별로 없는 것 같다. 선발로는 Lynn보다 좀 더 아래인, 4선발급이라고 생각되는데, 비슷한 레벨이라고 보여지는 Jason Vargas조차 이번 오프시즌에 4yr/32M의 계약을 맺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연봉이 적정선에서 통제되는 한, 선발/불펜 양쪽에서 밥값을 해 줄 수 있는 투수이다.


시즌 후반에는 Michael Wacha가 등장하여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했고, 결국 포스트시즌에는 사실상의 2선발로 매우 깊은 인상을 남겼다. Wacha의 패스트볼 - 체인지업 조합은 엄청난 위력을 보였는데, 11.3%의 SwStr%은 로테이션 내에서 단연 1위이다. 패스트볼의 구위가 기대 이상인데다 세컨더리 피치의 완성도가 지금껏 언급한 Lynn, Miller, Kelly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향후 Waino의 뒤를 이어 staff ace의 역할을 해 주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


그밖에, Tyler Lyons는 개인적으로 5선발 정도로는 충분히 쓸 수 있는 투수로 보았다. 로테이션에 넣고 풀시즌을 돌리면 대충 1 WAR 정도는 할 수 있는 투수 같은데, 이 팀의 투수 뎁스를 감안하면 Lyons가 시즌 내내 메이저에서 선발로 뛸 가능성은 0%라고 본다. John Gast는 순수한 구위의 측면에서 보면 Lyons보다 약간 낫다고 할 수도 있었던 것 같은데, 광배근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선수생명 자체를 장담하기 어려운 안타까운 상황이다. 구단이 그를 40인 로스터에서 아예 빼 버린 것을 보면 상황이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년 로테이션은 트레이드가 없다면, Waino - Lynn - Miller - Wacha의 4명이 고정인 가운데 Garcia의 건강에 따라 Garcia나 Kelly가 5선발을 맡게 될 것이다. 이정도 뎁스를 가지고 무리를 할 이유가 전혀 없으므로, 유리몸인 Garcia는 일단 DL에서 시즌을 맞게 하고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어떨까 싶다.



다음은 불펜.


불펜도 선발진과 마찬가지로, 불펜 에이스인 Jason Motte이 시즌 개막 전에 일찌감치 드러눕는 불상사가 발생하였다. 다른 투수들의 활약으로 그다지 공백을 느끼지 못한 로테이션과 달리, 불펜은 Boggs, Rzep 등 기존 주축 멤버들이 집단으로 불을 지르면서 시즌 초반 매우 불안한 모습을 연출하였다. 결국 무적의 스플리터를 앞세운 Mujica를 9회에, Rosie를 8회에 붙박이로 기용하면서 불펜도 서서히 안정을 찾아갔고, Maness와 Siegrist와 같은 우수한 신인들이 새롭게 불펜에 자리를 잡아 다시 한 번 뎁스의 힘을 보여주었다.


역시 Trevor Rosenthal의 이야기를 맨 먼저 하지 않을 수 없다. 14.7 SwStr%, 12.9 K/9, 1.91 FIP... 그야말로 압도적인 스탯인데, 이런 녀석이 불펜에 있어서 안심이 되기도 하지만, 역시 브레이킹볼과 체인지업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보니 선발로서의 로망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매니지먼트의 말을 들어보면 내년에도 불펜에 남아 있을 거라고 하는데... 미련을 떨치려고 해도 잘 안된다. ㅎㅎ 마이너 때부터 워낙 좋아하던 선발 유망주였기 때문에.


이전부터 Rosie 얘기를 하면 종종 Andrew Cashner의 예를 들곤 했었는데, Cashner가 올해 처음으로 선발로 전환하여 3.09 ERA, 3.35 FIP로 아주 좋은 시즌을 보냈다. 내가 보기엔 패스트볼의 구위나 세컨더리 피치의 완성도 모두 Rosie가 Cashner보다 위이다. 심지어 딜리버리도 더 낫다. 그러니... 하루빨리 선발로 전환시키길 바란다. 참고로 Cashner는 불펜에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을 풀로 채운 뒤에 선발로 전향했다. 1-2년 불펜에 있었다고 선발로 못 가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게다가 우리는 심지어 Looper나 Wellemeyer 같은 커리어 불펜 투수들도 풀시즌 선발로 기용했던 전력의 팀이 아닌가?


Edward Mujica는 클로저로 깜짝 활약을 해 주었는데, 스플리터의 비율을 크게 늘린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하나 스탯의 관점에서 볼 때는 볼넷의 비율을 크게 줄인 것(작년 1.65 BB/9 --> 올해 0.70 BB/9)이 특히 주효했다고 생각된다. 탈삼진 비율은 그다지 달라진 것이 없었다. 그는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졌고, 특히 존의 아래쪽을 스플리터로 잘 공략했다. FA가 되어 2yr/9.5M에 Red Sox와 계약했는데, 아마도 좋은 릴리버로 계속 활약해 주겠지만 클로저로 롱런하기는 좀 어려울 듯.


좌완 영감 Randy Choate는 스페셜리스트로서 확실하게 자기 몫을 해 주었다. 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했으며 전혀 맛이 가는 조짐은 보이지 않았으므로, 내년에도 그럭저럭 괜찮은 모습을 기대해 본다. 계약이 2년짜리였으면 꽤 좋은 투자였을 것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나이가 나이인 만큼 3년차에는 여전히 폭망의 리스크가 존재한다.


좌완 파이어볼러 Kevin Siegrist와 그라운드볼 성애자 Seth Maness는 시즌 중반에 올라와 불펜에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는데, 둘의 스타일은 매우 다르지만 어쨌든 저렴한 연봉으로 향후 몇 년간 불펜의 고정 멤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팀이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런 녀석들이 팜에서 계속 공급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미들 릴리버는 FA 시장에서 오버페이하기가 매우 쉬운(그럼에도 불구하고 폭망 확률도 높은)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런 곳에서 페이롤을 절약함으로써 보다 중요한 키 플레이어들을 장기계약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게 된다.


Carlos Martinez는 처음에는 참 못미더운 모습을 보였으나, 어느날 경기 도중 마운드에 올라온 Yadi에게 뭔가 쌍소리를 듣고 나더니 갑자기 자신만만한 겁없는 꼬마로 변신했다. 거의 마법이 따로 없는 수준이었는데... 어쨌든 시즌 말미에 보여준 모습은 이녀석이야말로 미래의 클로저 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 오락실에서 많이 했던 Stadium Hero에서나 볼 법한 황당한 무브먼트는 압권이다. 많은 이들이 이야기했듯이 ceiling만큼은 이녀석이 모든 영건들 중에서도 탑인 듯. 하지만 패스트볼/커브의 투피치 피처라는 점과 작은 덩치는 여전히 선발로서의 롱런 가능성에 의문부호를 달게 한다. 이왕이면 CMart를 클로저로 키우고 Rosie는 제발 선발로 돌려 주면 좋겠다. 얘까지 선발로 성공한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지만, 뭔가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감행하지 않는 이상 아무리 로테이션을 봐도 두 명이나 더 선발로 돌릴 방법이 없어 보인다. 이제는 심지어 그런 대형 트레이드를 할 빈자리도 별로 없다. -_-;;


John Axford는 Cards 합류 후 꽤 좋은 투구를 했는데, 특히 볼넷 비율이 2.61 BB/9로 안정된 것이 큰 차이이다. 연봉조정 대상자로 5.7M의 연봉이 예상되는 Axford였고, 이런 돈을 클로저가 아닌 불펜투수에게 주는 것은 Mozeliak 프런트의 운영 철학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기에, 결국 논텐더 되었다. 아마도 저렴하게 재계약하는 방안을 타진해 보았겠지만, 선수가 시장에서 간을 보고 싶어했을 것 같다. "클로저 경험"이 있는 투수는 인기있는 매물이니 말이다. 논텐더 후 36시간 만에 무려 14개의 팀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2년 6-7M 정도는 충분히 어딘가에서 받아내지 않을까?


그밖에, Keith Butler는 딱히 강점을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마이너에서 좀 더 굴러야 할 것 같다. 시즌 중 내지 종료후에 팀을 떠난 Rzep, Boggs, Cleto, Marte, Salas 등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다.


중간에 Doovy님께서 언급하셨던 것 같은데, 1년 사이에 불펜이 완전히 다른 얼굴들로 바뀌었다. 이는 시사하는 바가 많은데, 1) 불펜투수는 그만큼 volatile/inconsistent 하다 2) 불펜은 비교적 대체가 용이하다 3) 불펜투수는 소모가 빠르다 등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불펜투수의 퍼포먼스는 적은 샘플 사이즈로 인해 선발에 비해 매년 널뛰기가 심한 특징이 있으며, 선발에 비해 DL에 가는 비율도 훨씬 높다. 아마도 불규칙하게 나와서 매번 20-30개씩 전력투구를 하는 것이 규칙적으로 나와서 100개씩 공을 던지는 것보다 어깨와 팔꿈치에 더 많이 무리를 주는 모양이다. (불펜에서의 워밍업 투구를 포함하면 불펜투수의 투구수는 겉으로 보이는 수치의 두 배 이상으로 봐야 할 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우리는 불펜에 쓸데없이 오버페이를 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며, Rosie나 CMart와 같이 선발로서 가능성이 있는 투수는 최대한 선발로 키워서 이들을 보다 오래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Mariano Rivera나 Trevor Hoffman과 같이 불펜에서 15년 이상 꾸준한 활약을 해 주는 클로저는 그 자체가 매우 희귀한 존재이다. 이런 투수를 굳이 자체 생산하겠다는 생각 같은 것은 안 하기를 바란다.



Next up: St. Louis Cardinals, 타자편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World Series

St. Louis Cardinals  97승 65패(NL Central 1위) Run Diff. +187

Boston Red Sox  97승 65패(AL East 1위) Run Diff. +197


Game 1: Red Sox 8, Cardinals 1

Game 2: Cardinals 4, Red Sox 2

Game 3: Cardinals 5, Red Sox 4

Game 4: Red Sox 4, Cardinals 2

Series Tied, 2-2


3차전에서 진루방해 끝내기라는 굉장히 개성적인 방법으로 승리를 얻더니, 4차전에서는 견제사를 당하며 패배하는 또다른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에는 뭐가 나올까... 9회말 동점 상황에서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한 주자가 견제 에러로 3루까지 간 다음 보크로 득점하면서 이기는 시나리오라면 좀 재미있으려나?


이런 어이없는 상상이나 하면서 일부러 재미를 찾아야 할 만큼, 이 시리즈는 재미가 없다. 1차전 프리뷰 때 "최고의 명승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현실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양 팀 감독은 경쟁적으로 돌탱이 짓을 하고 있으며, 선수들도 어딘가 나사가 빠진 느낌이다. 둘 중 어느 팀의 팬도 아닌 회사 동료가 4차전이 끝난 뒤 "요즘 월드시리즈가 재밌다"는 말을 했다. 어쩌면, 남들이 보기엔 이것도 재미있는 시리즈일지도 모르겠다. 댓글에 있었던 것처럼, 단지 NLCS에서 우리가 너무 진이 빠져버린 탓에 뭘 해도 재미가 없는 상태일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우리가 이 팀에 너무 비현실적으로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탓일 지도 모르겠다. 아니, 이렇게까지 저 식물같은 녀석들에게 쉴드를 쳐 줄 이유는 없지 않은가.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 우리 선수들은 지금 너무 경기력이 저하되어 있다. 대타로 나와 연일 맹타를 휘두르는 Craig이 정상적인 컨디션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기도 하지만, 선수 한 명이 빠졌다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면 그것은 팀도 아니다.


외형상으로는 저득점의 투수전이 계속되는 듯한 모습이지만, 실상은 투수들이 잘던지는 게 아니라 타자들이 못 치고 있는 것일 뿐이다. 3차전의 Peavy나 4차전 Buchholz의 공은 전혀 위력적이지 않았고, 대량득점을 하는 것이 오히려 당연할 정도의 허접한 모습이었지만, Cards 타선은 그저 계속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2차전에 95개의 공을 던진 Lackey가 이틀 쉬고 릴리버로 등판하는 황당한 상황을 맞이해서도, 타선은 점수를 내지 못했다. 경기에 따라, 그리고 매 순간에 따라 up and down이라는 게 있게 마련이겠지만, 정규시즌 그리고 포스트시즌에 이르기까지 연중무휴로 down되어 있기만 한 후리세나 복사기 같은 녀석들은 정말 보고 있기가 괴롭다. 그렇다고 DD와 Sugar를 대신 내보내 봐야 별로 달라질 것도 없어서, 남은 시리즈 내내 결국 얘네들을 볼 거라는 현실이 더욱 우울하다.


이번 플옵 들어 특히 Cards의 선수 육성에 대해 집중적인 조명이 이루어졌다. 마이너때부터 다같이 뛰어 왔기 때문에 brotherhood 같은 걸 느낀다나 뭐라나... 끈끈한 형제애와 우정이 있으면 뭘 하겠는가, 야구를 못 하는데. 니들은 보이스카웃이 아니고 메이저리그 선수들이란 말이다...! 이 시리즈의 결과와 상관없이, 오프시즌에는 로스터 재정비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다. 야구장에 어울리지 않는 식물들은 식물원으로 보내길 바란다.



Upcoming Pitching Matchups

Game 5: Adam Wainwright vs Jon Lester

Game 6: Michael Wacha at John Lackey

Game 7: Joe Kelly at Jake Peavy (if necessary)


이렇게 해서 시리즈는 적어도 6차전까지는 무조건 가게 되었다. 재미없는 시리즈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이기는 병x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5차전을 이겨서 3승 2패를 만들면 여전히 우승 확률은 높아 보인다. 상대도 그렇게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니기에, 서로 열심히 삽질을 하다 보면 나머지 두 게임 중 하나는 이길 것 같기 때문이다.



Game 5

Busch Stadium, 10/28 20:07 ET (10/29 9:07 KST)


Probable Starters

Adam Wainwright(R) 241.2 IP, 8.16 K/9, 1.30 BB/9, 49.1 GB%, 2.94 ERA, 2.55 FIP, 2.80 xFIP, 6.2 fWAR

Jon Lester(L) 213.1 IP, 7.47 K/9, 2.83 BB/9, 45.0 GB%, 3.75 ERA, 3.59 FIP, 3.90 xFIP, 4.3 fWAR


이 경기도 점수가 많이 날 것이라는 기대는 별로 되지 않아서, 2점 이상 실점해서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Waino의 어깨가 무겁다. 그래도 여긴 홈이니까, 훌륭한 투구를 해 줄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푸념을 좀 하자면, 주인장은 현재 지방 출장 중이다. 오전 내내 미팅이 있어서 5차전도 아마 경기시간엔 못 볼 것 같고 나중에 다시보기로 볼 것 같은데... 이 식물 녀석들아, 밤에 잠도 안 자고 모텔방에서 노트북으로 프리뷰를 쓰고 있는 팬의 마음도 좀 헤아려 주란 말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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