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떠돌관조


Royals Series Recap
8/6 KC 2 : 4 STL
8/7 KC 2 : 5 STL
8/8 KC 6 : 5 STL

1차전에서 웨노인이 7이닝 2실점 호투로 10승을 따내고 2차전에서 대타 연속 성공으로 2연승을 따낸 Cards는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레노인이 붕괴하며 내주긴 했지만 어쨋든 위닝시리즈를 달성, 숨고르기에 성공했다. 비록 상대가 탱킹팀이었지만 이전 시리즈에서 Braves에게 3연패 스윕을 당했던터라 상대적으로 상쾌한 시리즈였다고 평해야할 것이다.

최근 불펜진의 붕괴가 이어지며 승리를 계속 놓쳤지만 이번 시리즈만은 불펜진이 무자책(1실점)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해냈다. 필승조 패전조 너나할 것 없이 모두 잘 해줬다. Reyes는 시리즈 두 경기 등판해 기어이 무사사구를 펼쳤고, Garcia는 2이닝 무실점 승리, McFarland도 2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며 모사장의 입고리가 올라가게 만들었다.

인정하고싶진 않지만 모사장의 무지성 줍줍 영입 중 몇 가지는 성공으로 돌아갔다. 등판 상황이 어떻든 McFarland는 10경기 11이닝을 소화하면서 ERA 3.27 / FIP 4.80 / AVG .179 / whip 0.82를 기록중이고, LeBlanc은 Cards에 넘어와서 11경기 7선발 40.1이닝을 소화하며 ERA 3.12 / FIP 5.35 / AVG .264 / whip 1.41을 기록해 구멍난 로테이션을 잘 메꿔주고 있다. LeBlanc은 무엇보다 선발전환 후 다른 대체 선발들이 못해주던 5+이닝을 매경기는 아니더라도 2경기에 한 번 꼴론 해내며 불펜진 부담을 덜어주는데 일조하고 있다. Justin Miller도 넘어와선 13경기 11이닝 소화하며 ERA 4.91 / FIP 4.71 / AVG .237 / whip 1.18을 기록하며 기존 Cards 패전조 자원들보단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초반 세 경기(3경기 1이닝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6실점) 화끈하게 불 지르던 Luis Garcia도 이후론 5경기 8.1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반전을 이끌어내고 있다. 후딱 정신차린 덕에 한때 54.00까지 치솟았던 ERA도 5.79까지 떨어뜨렸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Happ과 Lester를 영입하며 노인정을 완성시킨 것도 KK의 부상을 어느정도 염두해둔 무브였던 것으로 보인다. 졸지에 37살 먹은 LeBlanc이 넷째가 되어버렸지만, Oviedo와 Woodford가 아직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차라리 병아리들 선발 수업이나 더 시키는 동안 노인네들로 올해 버티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참고로 Oviedo는 멤피스로 내려간 후 2경기 10이닝 8피안타 2피홈런 7사사구 10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여전히 볼질 중이고, Woodford도 내려간 후 1경기에서 4이닝 8피안타 2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6실점으로 붕괴했다. 둘다 제구와 피홈런 부문에서 큰 약점을 보이고 있기에 그 해결방안을 찾아내기 전까진 메이저는 이르다고 판단된다. 물론 그렇다고 윈나우 천명한 팀이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노인네 둘 영입한게 잘했단건 아니다. 근데 줄 놈이 없는데 누굴 데려오라고

아무튼 Cards는 Mikolas(8월 중순 복귀 예정. 참고로 얼마전에 더블a에서 털림)와 Flaherty(이번주 금요일 Royals 1차전 복귀 예정)의 복귀까지 버텨야한다. 이 둘이 돌아온다면 이제 명줄이 다한 A.Miller나 위에 언급한 줍줍러들 중 누군가가 짐을 쌀 것으로 보인다. 암튼 저 둘이 돌아오면 Flaherty-Waino-Mikolas-KK-(Happ or Lester) 정도로 로테이션이 구성될 것이다. KK의 부상이탈이 예상보다 길어진다면 뒤에 두 노인이 한자리씩 맡겠지... 참고로 Hicks는 9월은 돼야 복귀할 수 있다는걸 보면 올시즌은 전력외로 분류해야한다. 근데 이 볼쟁이가 돌아온다고 전력이 보강될까? 쨋든 암울하기만한 미래가 기대된다. 타선은 뭐 더 할 말도 없다.

근데 Gant 이놈은 Twins 넘어가자마자 4경기 4.2이닝 1볼넷? 거기다 세부수치는 S%(.580->.630), P/IP(18.26->14.57).....에라이


Series Preview : Cardinals vs Pirates
2021 Season


STL 55승 56패 .495 (NL Central 3위) / Diff -45
PIT 41승 71패 .366 (NL Central 5위) / Diff -175

2연승으로 잠깐 다시 5할로 복귀했던 Cards는 직전 경기를 패하며 다시 5할 밑으로 복귀. 물론 승률 4할 근처에서도 못노는 Pirates 앞에서 할 얘기는 아니다. 심지어 Pirates는 직전 상대 시리즈(6/24~27)때보다 Diff도 80이나 떨어졌다. Cards는 그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어쨋든 아직 컨탠딩을 천명중인 Cards는 위로 치고가야하는 상황이고 Pirates는 트레이드로 주전들을 대거 내보낸 후 새 판을 짜야하는 상황. 드래프트 1픽 경쟁에서 D-Backs, Orioles, Rangers의 뒤를 쫒는 중인 입장에서 Pirates는 경기의 승리보단 젊은 선수들의 경험치 쌓기에 주력할 때다. 때문에 쉽게 승리를 가져올 수 있으면서도 그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뒷통수를 얻어맞을 수도 있는 노릇이다. 방심은 금물이다.


Probable Starters

Gm1
J.A. Happ
(20G 103.1IP ERA 6.62)
vs
Steven Brault
(1G 4IP ERA 2.25)
8/10 19:05 EDT
(8/11 08:05 KST)

1차전은 39살을 앞둔 노인과 29살 노망주의 대결이다.

트레이드로 Cards에 합류 후 한 경기만 소화한 Happ과, 역시 부상 복귀 후 한 경기만을 소화한 Brault의 대결은 그닥 흥미롭진 않지만 각 팀에겐 의미가 있는 경기들이다. Gant에 마이너 노망주 투수 하나까지 붙여 보내며 데려온 Happ이 남은 시즌을 어떻게 보내냐에 따라 Cards의 최종 성적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고, 6년이나 기회를 받고 이젠 탱킹 탈출의 열쇠 중 하나가 되어줘야할 Brault의 활약에 Pirates의 향후 미래가 얼마나 험난해지느냐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결국 각 팀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짓게 될 등판이 될 것이다.

참고로 Happ은 2015년도에 Pirates에서 잠깐 뛴 경력이 있다. Mariners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했던 Happ은 11경기 63.1이닝을 소화하며 ERA 1.85를 달성, Pirates의 가을야구에 일조했었다. 그 시즌은 Cards가 100승, Pirates가 98승, Cubs가 97승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3위를 차지해 늘중 전성기를 이끌었던 시즌이다. 공교롭게도 그 세 팀은 현재 지구 3~5위를 차지하고 있다.

Gm2
Adam Wainwright
(22G 139.2IP ERA 3.48)
vs
Wil Crowe
(17G 75.2IP ERA 5.47)
8/11 19:05 EDT
(8/12 08:05 KST)

2차전은 Waino와 Crowe의 대결.

개인적으로 사실상 Cards의 시즌이 망해버린 시점에서 몇몇 선수의 최종 스탯이 어떨지에 관심을 쏟고있다. 그 중 하나가 Waino의 이닝이다. 이미 140이닝 가량 던진 Waino에게 남은 등판 기회는 이번 등판을 포함해 10번 정도다. 22경기 140이닝은 한 경기당 평균 6이닝을 넘어서는 수치인데, 남은 10경기도 평균 6이닝을 소화해낸다면 200이닝이 가능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달 말에 나이 40을 찍을 예정인 그에게 200이닝을 요한다는 것은 미친 짓이나 다름 없지만, 그럼에도 다가오는 그의 마지막을 앞두고 그가 불꽃을 얼마나 크게 피울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이는 단순히 숫자 따위에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Waino를 선수로서 좋아하고 존경하기 때문이다. 미국까지 날아가서 선수 본인에게 직접 사인까지 받아왔는데 뭐라 더 설명해야할지... 암튼 그가 올시즌 200이닝을 달성한다면 글쓴이 본인은 이 블로그에 평생 뼈를 묻도록 하겠다.

Crowe는 시즌 초반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하고있다. 대량 실점이 많진 않지만 5이닝 달성 횟수가 점차 줄어들고 직전 등판에서 4이닝 7실점(3자책)을 기록했을 만큼 좋지않다. 선발만 일찍 끌어내린다면 체력 한계가 찾아온데다 마무리까지 트레이드로 보낸 Pirates 불펜이 나올 것이다. 충분히 공략 가능하다.

Gm3
Wade LeBlanc

vs
JT Brubaker
(20G 107.1IP ERA 4.95)
8/12 12:35 EDT
(6/27 13:35 KST)

3차전 Cards 선발투수는 TBD인 상황인데, 원래대로라면 KK가 나왔어야하지만 그는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다. 때문에 LeBlanc이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원래 순서대로라면 Waino 앞에 LeBanc이 등판해야하는데 바꾼 이유가 있을지..? Mikolas의 마지막 리햅 등판이 8일이어서 휴식일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인데...암튼 이건 내일 모레쯤엔 나올테니 추후 수정하도록 하겠다.

  예상대로 LeBlanc의 등판이다. 틀딱볼의 넷째로서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LeBlanc이 버텨만준다면 최근 기세가 좋지만은 않은 Brubaker를 상대로 경기를 가져오는 것이 어렵진 않을 것이다.


Bullpen Matchup

  ERA IP BB/SO whip AVG SV/SVO
STL 4.32 398 227/384 1.38 .223 31/43
PIT 4.68 421 206/427 1.39 .240 15/25

시즌 초반 잘나가던 Pirates의 불펜도 기세가 많이 가라앉은 상황. Cards 상황도 만만찮지만 그래도 유출 투성이었던 Pirates에 비해선 나은 상황이다. 한편 볼삼비는 여전히 Pirates가 좋음에도 whip는 Cards가 역전했다. Pirates 불펜의 피안타가 늘은 것이다. 체력이 떨어지기에 충분한 시점이라 공략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문제는 최근 빈틈을 꽤 보여주고 있는 Cards의 필승조들이다. Helsely와 Carbrera는 그렇다쳐도 Gallegos와 Reyes의 붕괴는 Cards의 8-9회를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 다 잡은 승리를 경기 후반 내준다는건 단순히 한 경기의 승패를 떠나 추후 경기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다들 아시고 계실 것이다. 직전 시리즈에서 회복세를 보였다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함을 비추고 있는 상황. 과연 Cards의 필승조들은 Cards의 승리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Pirates Lineup

1 H. Park SS .320 .370 .480
wRC+ 130
2 K. Hayes 3B .254 .322 .394
wRC+ 96
3 B. Reynolds CF .308 .391 .531
wRC+ 147
4 C. Moran 1B .273 .339 .406
wRC+ 104
5 G. Polanco RF .203 .284 .360
wRC+ 74
6 R. Castro 2B .207 .270 .483
wRC+ 99
7 A. Alford LF .188 .297 .250
wRC+ 59
8 J. Stallings C .239 .328 .393
wRC+ 99
9 P P P

Pirates Bench
M. Perez (C) / .163 .239 .369 / wRC+ 62
K. Newman (IF) / .218 .257 .283 / wRC+ 47
J. Nogowski (1B) / .272 .339 .369 / wRC+ 95
W. Difo (OF) / .259 .318 .399 / wRC+ 95

Frazier 하나가 빠졌지만 Pirates 타선의 무게감은 확 떨어졌다. 그럼에도 아직까진 Hoy Jun Park이 그 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문제는 Hayes의 부진. 명성만큼 성적이 잘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타율과 출루율은 Nado와 비슷하지만 장타율이 크게 떨어지며 거포 3루수로서의 명성에 흠집을 내고 있는 상황. 부상 이탈이 있었다지만 홈런도 5개 뿐인지라 Pirates 팬들 입장에선 실망감이 클 것이다. 물론 아직 유망주에 불과하다. 아직 탱킹중인 팀 상황상 기회는 아직 길고도 많다.

한편,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Nogowski는 이적 후 쏠쏠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크게 부족한 장타력이 문제긴 하다만 다른 면에선 Cards 시절에 비해 개과천선했다. Cards에서 2년동안 기록하지 못했던 타점도 Pirates 가서야 드디어 기록했다. 문제는 1루에 Moran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기회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 만간에 KBO로 와야할 듯 싶은데... 아무리 KBO라지만 마이너에서도 그저그랬던 그의 장타력을 보고 데려올 팀이 있을지? 노 장타툴 1루수라... 우선 대만 먼저 가보려무나...


※ 시리즈 관전 포인트

# Waino 소화 이닝
위에서도 말했지만 매 경기 결과에 따라 그의 최종 이닝이 뒤바뀔 수도 있다. 200이닝 아래가 될지 그 이상이 될지가 매 경기 이닝 소화에 달려있다.

# 반전이 필요한 Edman
리드오프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부진의 늪에 빠져 타순에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Edman은 감독이 타순을 요리조리 바꿔가며 실험중에 있다. 물론 그 효과가 크진 않은 모양. 한때 Wong의 빈자리를 말끔히 채웠던 그가 부진 탈출의 열쇠를 언제쯤 찾아낼 수 있을까?



Time to Fly, Let's Go Cardinals!

Posted by 떠돌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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