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가 MarlinsDodgers는 홈/원정 맞대결을 다 맡게 되었군요 ㅋㅋ

 

Padres Series Recap

 

(한국 시각)

9/21 Cardinals 0-5 Padres

9/22 Cardinals 0-1 Padres

9/23 Cardinals 5-4 Padres

 

지난 Reds 시리즈부터 36이닝 연속 무득점이라는 단어로 1차전과 2차전의 리뷰를 대신하며 3차전에서는 Flaherty가 볼넷이 4개나 있기는 했지만 9탈삼진과 함께 13개월만의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고 Donovan이 시즌 5번째 홈런을 결승 만루홈런으로 장식하면서 어찌저찌 스윕패는 면하는 데에 성공했음에도 타선의 침체는 굉장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Dodgers

 

2022시즌 팀 성적

 

Cardinals 88-63 .583 (NL Central 1Run Diff +124)

Dodgers 104-46 .693 (NL West 지구 우승 확정 Run Diff +326)

 

전망은 평소와 같은 상황을 가정하고 적겠지만 Dodgers같은 경우에는 지구 우승이 이미 확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1번 시드 자리도 거의 확정되었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도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이는 만큼 Cardinals 선수들, 특히 타선만 분발하면 어느 정도 평소보다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11경기 남은 시점에서 매직 넘버가 5까지 떨어진 만큼 Cardinals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매우 유력하기는 하지만 앞서서 언급했듯이 36이닝 연속 무득점을 포함해서 9월 중순부터 나타나고 있는 타선의 침체가 매우 우려스럽기 때문에 이번 시리즈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Probable Starters

 

Game 1 José Quintana (5-6 3.16) vs Andrew Heaney (3-2 2.66) KST 9/24 오전 1110(PDT 23일 오후 710)
Game 2 Jordan Montgomery (8-5 3.26) vs Clayton Kershaw (9-3 2.39) KST 9/25 오전 1010(PDT 24일 오후 610)
Game 3 Adam Wainwright (11-9 3.29) vs Tyler Anderson (15-4 2.52) KST 9/26 오전 510(PDT 25일 오후 110)

 

Cardinals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Quintana는 최근 세 경기에서 여전히 제구나 커맨드에서 특별히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최소한 이전보다 정가운데로 몰리는 공들을 던지는 빈도를 줄이는 데에는 성공하며 Reds8이닝 무실점 투구 포함 세 경기 모두 5+이닝 1실점 이하 경기를 만들어내면서 반등하는 데에 성공했다.

 

 

정가운데 몰리는 공들을 줄이기는 했지만 이 경기들에서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들어오는 공들의 비율이 41%에 불과했을 정도로 특히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제구가 불안정했던 만큼 Dodgers 타선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볼넷을 잘 골라내는 팀이라는 사실까지 고려하면 이번 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펼치기 위해서는 더욱 더 이러한 모습을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현실적으로는 5이닝 최소 실점 투구를 기대해본다.

 

Dodgers1차전 선발 투수는 여전히 피홈런은 많지만 이번 시즌 9이닝당 13.6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피홈런 공장장과 탈삼진 머신의 두 가지 모두의 이미지를 더욱 더 굳건히 다지고 있는 HeaneyDodgers 합류 이후 구속을 끌어올리며 더 짧고 날카롭게 꺾이는 궤적을 보여주고 있는 슬러브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 중이지만 여전히 비슷한 조건(비슷한 릴리스 포인트 및 구속) 같은 구종 리그 평균 대비 5인치(13cm) 높은 수치를 기록할 정도로 횡무브먼트가 우수한 리그 평균보다 약간 느린 구속의 포심 패스트볼의 구위를 믿는 경향이 강해서 정가운데 몰리는 공들이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러한 공들을 빠른 카운트에서 확실하게 응징한다면 경기를 편하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게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고 어차피 4이닝~5이닝 소화할 투수이기에 존 안으로 들어오는 공들에 공격적으로 타격을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2차전 Cardinals의 선발 투수는 후반기 Cardinals에 큰 힘을 보태준 Montgomery로 최근 두 경기에서는 Cardinals 이적 이후 위력이 떨어진 모습인 싱커가 난타당했을 뿐만 아니라 커브의 커맨드가 흔들리면서 정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증가하고 2스트라이크 이후의 하이패스트볼 승부 패턴까지 공략당하며 두 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 달성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가 이번 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커브뿐만 아니라 정가운데 몰리는 공들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2스트라이크 이후 승부에서 조금 더 정교한 하이패스트볼 커맨드를 보여주거나 해당 상황의 승부 패턴에 변화를 주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현실적으로는 지난 두 경기보다 적은 실점과 함께 5~6이닝 정도를 책임지는 투구를 기대해본다.

 

Dodgers2차전 선발 투수는 자타공인 21세기 정규 시즌 Goat Kershaw로 이번 시즌에도 부상자 명단에 두 번 등재되었던 것을 제외하면 매우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데다가 최근 흐름도 좋은 만큼 그냥 실투가 들어오는 것을 놓치지 않거나 공을 많이 보면서 최대한 빠른 시점에 불펜 투수가 등판하게 하는 것 이상의 공략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마지막 3차전 선발 투수로 Cardinals에서는 Wainwright가 등판하며 항상 그렇듯이 그가 준수한 수준 이상의 어느 정도 날카로운 커맨드를 보여준다면 좋은 투구 내용이 따라올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여주겠지만 5이닝도 소화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은 쉽게 못 하겠다.

 

Dodgers에서는 마지막 3차전 선발 투수로 이번 시즌 리그 최고 수준의 타구 발사속도 제어 능력을 보여주며 올스타급 투수로 거듭난 Anderson이 나서는데 체인지업과 커터는 상당히 위력적인 반면에 포심의 위력은 떨어지는 데다가 커맨드도 다소 불안정해서 정가운데로 몰리는 공들이 적지 않은 만큼 이 공들을 놓치지 않고 공략하는 것이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시즌 성적과 최근 성적을 대조해서 Hot&Cold5단계 정도로 분류했습니다

색이 진할 수록 경향이 강합니다 파란색이면 하늘색보다 더 못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빨간색이면 주황색보다 더 잘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이런 식입니다.

 

Dodgers 예상 라인업

 

1. Mookie Betts RF .272 .342 .547 wRC+ 148 35HR 12SB fWAR 6.4 bWAR 6.3

2. Trea Turner SS .301 .346 .476 wRC+ 131 20HR 25SB fWAR 5.8 bWAR 4.7

3. Freddie Freeman 1B .328 .405 .516 wRC+ 157 20HR 12SB fWAR 6.7 bWAR 5.5

4. Will Smith C .262 .351 .467 wRC+ 130 22HR fWAR 4.0 bWAR 3.8

5. Max Muncy 3B .205 .330 .406 wRC+ 111 21HR

6. Justin Turner DH .281 .353 .449 wRC+ 126 13HR

7. Gavin Lux 2B .286 .359 .415 wRC+ 121

8. Chris Taylor LF .219 .303 .377 wRC+ 93 10HR 10SB

9. Cody Bellinger CF .201 .262 .377 wRC+ 79 17HR 14SB OAA +5

 

후보

Trayce Thompson .250 .341 .495 wRC+ 135 11HR

Austin Barnes .225 .332 .413 wRC+ 114

Hanser Alberto .223 .233 .345 wRC+ 59

Joey Gallo .164 .286 .365 wRC+ 89 18HR

Miguel Vargas .156 .182 .188 wRC+ 3

 

Cardinals 예상 라인업

 

1. Tommy Edman SS .265 .322 .402 wRC+ 107 31SB OAA +19 fWAR 5.4 bWAR 6.3

2. Brendan Donovan 2B .279 .390 .377 wRC+ 127

3. Paul Goldschmidt 1B .321 .409 .594 wRC+ 183 35HR fWAR 7.1 bWAR 7.7

4. Nolan Arenado 3B .296 .359 .540 wRC+ 153 29HR OAA +14 fWAR 7.0 bWAR 7.7

5. Albert Pujols DH .261 .336 .509 wRC+ 137 19HR

6. Dylan Carlson CF .238 .313 .382 wRC+ 100

7. Lars Nootbaar RF .219 .339 .438 wRC+ 122 13HR

8. Yadier Molina C .219 .240 .311 wRC+ 56

9. Juan Yepez LF .251 .295 .451 wRC+ 109 11HR

 

후보

Paul DeJong .154 .250 .297 wRC+ 60 OAA +6

Ben DeLuzio .167 .444 .167 wRC+ 115

Corey Dickerson .274 .302 .405 wRC+ 99

Alec Burleson .154 .214 .154 wRC+ 11

Andrew Knizner .211 .305 .276 wRC+ 75

 

Dodgers 핵심 불펜

 

Alex Vesia 4W 15H 1SV 2BS ERA 2.26

Evan Phillips 6W 3L 19H 2SV 2BS ERA 1.24 WPA +2.64 SD 27회

Phil Bickford 2W 1L 6H 1BS ERA 4.37

Craig Kimbrel 6W 6L 1H 22SV 5BS ERA 4.14

Brusdar Graterol 2W 3L 9H 3SV 1BS ERA 2.96

Caleb Ferguson 1W 6H ERA 1.45

Chris Martin 4W 1L 7H 2SV 2BS ERA 3.27(이적 이후 1.71)

 

Cardinals 핵심 불펜

 

Ryan Helsley 9W 1L 7H 18SV 4BS ERA 1.32 WPA +3.39 SD 31회

Giovanny Gallegos 3W 5L 11H 14SV 6BS ERA 3.04 SD 30회

Andre Pallante 6W 5L 8H ERA 3.14 (10GS 103.1이닝, 불펜에서 ERA 2.20)

Chris Stratton 9W 4L 8H 2SV 5BS ERA 4.42(이적 이후 2.95)

JoJo Romero 이적 이후 ERA 2.70

Jake Woodford 4W ERA 2.49

Zack Thompson 1W 1L 1SV ERA 2.22

 

많다고 보기는 힘든 SV, HLD, SD 하지만 적은 BS, 구원 투수 패전, MD 그리고 리그 최상위권에 준하는 수준의 높은 WPA와 많은 구원 투수 승리, 두 팀의 전체적인 불펜진 지표는 굉장히 비슷하지만 아무래도 가장 큰 차이는 Kimbrel-Helsley/Gallegos의 차이에서 드러나는 9회의 안정감이라고 생각하며 그렇기에 Cardinals 불펜진이 선수층 깊이에서는 Dodgers 불펜진에 밀리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불펜 전력에서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주목할 만한 Cardinals 선수의 스탯캐스트 분석

 

Giovanny Gallegos

 

팀 꼬라지가 너무 ㅂㅅ같아서 이번 주는 생략할까 했지만 그래도 억지로 한 명이라도 적으려고 찾아보다가 나온 결과가 Gallegos인데 지난 Nationals 전에서 대역전승으로 잊혀졌던 0.1이닝 3실점의 처참한 투구를 펼친 이후 5경기에서는 단 한 번의 출루 허용도 없이 12홀드 1세이브 그리고 5번의 SD를 추가하면서 30회의 SDSD부문에서 리그 최상위권에까지 진입했다.

 

좀 더 범위를 넓혀서 살펴보면 후반기 들어서는 1.77이라는 리그 구원투수들 가운데 최상위권 수준이자 Helsley, Woodford보다도 낮은 팀 내에서 가장 우수한 평균자책점과 함께 마찬가지로 리그 최상위권 수준에 해당하는 +1.13WPA12회의 SD를 기록 중이다(Edwin Díaz와 동률).

 

.212라는 후반기 기준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xwOBA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러한 지표를 기록하는 데에 있어서 운의 비중은 큰 편이 아니었으며 후반기 들어서 좌타자 상대 OPS가 전반기의 .980에서 .170까지 아예 다른 사람 수준으로 개선된 부분이 가장 눈에 띈다.

 

 

여전히 2019시즌 수준은 아니지만 이번 시즌 전반기에 비해서는 좌타자를 상대로 하이패스트볼을 더 자주 구사하면서 비슷한 조건(비슷한 릴리스 포인트 및 구속) 같은 구종 리그 평균 대비 1인치 이상(3cm 정도) 낙차 폭이 우수한 종슬라이더의 장점을 더 살릴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후반기에는 좌타자 상대 슬라이더가 단 한 개의 피안타만 허용했을 정도로 압도적인 위력을 발휘했을 뿐만 아니라 이 덕분에 포심 패스트볼의 위력도 동반 상승하며 좌타자에 대한 약점을 극복해내는 것을 넘어서 좌타자 킬러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었다.

 

 

Gallegos에게 남은 과제는 우타자를 상대로 포심 패스트볼의 위력을 회복하는 것으로 하이패스트볼 구사 빈도가 하락하고 정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늘어나면서 우타자를 상대로는 전반기에 비해서 다소 고전하고 있는 상태인데 이 부분에서 조금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Helsley와 리그 최고의 8-9회 듀오를 Cardinals가 보유할 수 있을 것이다.

 

부침은 있었고 본인도 그래서 Gallegos 많이 까기는 했지만 결국 그가 혹사로 인해서 저하된 기량 속에서도 본인의 역할을 어느 정도는 해주면서 후반기에는 반등에 성공했기에 Cardinals가 후반기 들어서 탄력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사실인 만큼 남은 시즌 동안 그리고 아마도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그의 퍼포먼스는 눈여겨 볼만 하다고 생각하며 팀의 성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Thread는 저의 이번 정규 시즌 마지막 Thread입니다.

처음에 맡을 때 굉장히 부담이 컸었고 걱정도 많았는데 다른 필진 분들과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주변에서 저를 응원해준 소중한 사람들 덕분에 한 시즌을 무사히 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 시의 Thread 작성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이번 글을 통해서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한 시즌 동안 감사했습니다.

 

 
Posted by TTFw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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