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주인장.


Cubs Series Recap

4/11 Cubs 6, Cardinals 3 (연장 11회)

4/12 Cardinals 10, Cubs 4

4/13 Cardinals 6, Cubs 4


이 시리즈는 위닝으로 끝나긴 했지만, 1차전에 대해서는 역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11회에 Rosie에게 타격을 시킨 것이 특히 논란의 대상이 되었는데, 주자를 2명이나 두고 투수를 그냥 타석에 내보냈다는 것은 "대타를 써봐야 점수가 날 리가 없다"는 것과 "여기서 투수를 바꾸면 진다"라는 두 가지의 판단을 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연장에서의 찬스라는 것은 쉽게 오는 것이 아니므로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것인데, 2사 1, 2루에서 투수를 그냥 타격시킬 만큼 팀에 도움이 안되는 코사마, 고대병기, Maness, Butler(4/4 이후 10일째 안나옴) 이런 녀석들은 도대체 왜 로스터에 놔두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나름 이번 시즌에 벤치가 업글이 되었다고 생각했었는데, Mark Ellis가 부상으로 계속 합류하지 못하다보니 결국 작년과 별로 다를 바가 없다. 좌타 대타가 Adams에서 Jay로 바뀐 것은 오히려 다운그레이드에 가깝다.


현재까지의 경기를 보면 선발진과 CMart/Sieg/Neshek/Choate/Rosie의 5인조 불펜, 그리고 1-5번 타순의 타자들만 가지고 야구를 하는 느낌인데, 그러고도 5할을 넘기고 있다는 게 대단하다. 하위타선의 식물들 중에서는 그나마 Bourjos가 감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그간 주루는 거의 포기한 분위기였던 이 팀에서, 특히 이녀석의 빠른 발은 확실히 신선한 느낌을 준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Brewers (시즌 첫 맞대결)

팀 성적

Cardinals 7승 5패 .583 (NL Central 2위, 3게임차)  Run Diff. 0

Brewers 10승 2패 .833 (NL Central 1위)  Run Diff. +28


이번 시리즈는 지구 1위 Brewers와의 원정 3연전이다. Brewers는 현재 9연승을 기록 중인데, Red Sox, Phillies에 이어 해적떼까지 스윕하는 무시무시한 기세로 MLB 전체 승률 1위, 득실차 1위에 올라 있다. 물론 8할대의 승률은 뽀록이고, 조만간 내려올 것이라고 생각되나, 어쨌든 아직도 여러 주전들의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서 현재 최고의 기세를 자랑하는 이 팀과 원정 시리즈를 치르게 된 것은 상당히 부담스럽다.



Probable Starters

Game 1: Lance Lynn at Matt Garza                      4/14 20:10 EDT (4/15 9:10 KST)

Game 2: Shelby Miller at Marco Estrada               4/15 20:10 EDT (4/16 9:10 KST)

Game 3: Joe Kelly at Wily Peralta                         4/16 13:10 EDT (4/17 2:10 KST)


언제나 그렇듯이 1차전은 시리즈의 향방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게임이다. 우리 선발은 Lynn인데, Reds를 상대로 한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 11이닝 8실점으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구속도 평소처럼 나왔고, 11이닝에서 11 K, 1 BB로 제구는 괜찮았기 때문에, 6점대의 ERA만큼 나쁜 상태는 아닌 것 같다. Reds의 좌타라인을 의식해서인지 거의 패스트볼 일변도의 투구를 했는데, Brewers 라인업은 우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브레이킹볼의 구사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제구를 낮게 가져가서 장타를 안맞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상대 선발은 Garza로, 앞선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2.57 ERA, 3.18 FIP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Garza는 패스트볼/슬라이더의 투 피치 투수인데, 그런 투수치고는 좌/우 스플릿이 별로 없다는 것이 강점이나, 한편으로는 커리어 내내 높은 피홈런 비율에 시달려 왔다. 현재 타선의 컨디션으로는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기는 아마도 뜬금포에 의해 승부가 갈릴 것 같다.


2차전은 Miller와 Estrada의 매치업인데, 현재 로테이션에서 가장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투수가 Miller이다. Estrada 역시 삼진은 잘 잡으나 플라이볼 성향으로 장타가 많이 나오는 투수여서, 타격전을 예상해 본다. Miller가 정신을 차려 주지 않으면 이 경기는 힘들 듯하다.


3차전은 조육삼 페라리 선생과 Wily Peralta가 각각 선발로 예정되어 있다. 페라리는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 단 1점씩만을 실점하여 조육일로 진화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탈삼진이나 볼넷 비율, xFIP, SIERA, 구속 등을 들여다보면 작년과 완전히 똑같은 모습이다. 차이가 있다면 올해는 홈런을 아직 하나도 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Miller Park에서의 경기인 만큼, 시즌 첫 피홈런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으며, 대략 조육삼 본연의 모습인 6이닝 3실점 정도를 전망해 본다. Peralta는 구종으로 볼 때는 Garza와 비슷한 패스트볼/슬라이더 유형의 투수인데, 패스트볼 평속이 95마일로 구속이 빠르고 구위가 좋은 편이며, 그라운드볼 성향이 강하여(그럼에도 불구하고 홈런은 또 잘 맞는 편이긴 하다) 꽤 까다로운 상대이다. 스탯상으로는 탈삼진 능력을 9이닝당 두 개 정도 업그레이드시킨 Joe Kelly에 가깝다.


Brewers의 기세가 워낙 좋은데다가 우리의 원투펀치인 Waino/Wacha를 쓰지 못하는 등 선발 매치업도 썩 매력적이지 않다. 특히 이 시리즈의 키 포인트는 홈런이라고 생각하는데, Miller Park가 홈런이 많은 구장이기도 하고, 상대 선발들이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구위는 좋으나 피홈런에 취약하다"는 공통점을 지닌 투수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 타선에서 홈런을 쳐 줄 만한 타자가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게 함정. 이런 이유들로 인해 1승 2패의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해 본다.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5팀 중에서의 순위를 표기하였다.


Brewers의 스탯이 압도적으로 우수함을 알 수 있다. 이것이 승률 1위, 득실차 1위 팀의 위엄이다. -_-;;

타격은 그렇다 치더라도 특히 투수쪽 스탯이 매우 인상적인데, 선발 불펜 할 것 없이 고루 잘 던지고 있다. 특히 Brewers의 불펜은 0.82 ERA, 1.65 FIP, 2.02 xFIP, 11.73 K/9, 2.18 BB/9의 엄청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Player to Watch


Shelby Miller: 타석에서는 Craig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데, 최악의 경우 AAA의 외야 뎁스가 땜빵을 해 줄 것으로 생각되므로, 시즌을 좌우할 치명적인 약점은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로테이션은 이야기가 좀 다르다. 지난 2-3년간 워낙 많은 선수들을 콜업해서 써 왔기 때문에, 이제 하이 마이너에 유사시 불러올릴 만한 카드가 별로 남아있지 않은 상태이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팀을 이끌어가는 것은 결국 선발 로테이션이라고 보기 때문에, Miller의 부진은 상당히 우려스럽다. 그 부진이 작년 9월부터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더더욱 우려스럽다. 특히 올해들어 SwStr%은 4.8%에 불과할 만큼, 타자들의 그의 공에 전혀 어려움을 느끼고 있지 않다. 올 시즌 K:BB 비율도 7:6으로 거의 1:1에 가까우며, 11.1이닝에서 피홈런도 무려 4개나 된다. 과연 이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일까? 아니면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일까?




이것은 Miller의 패스트볼 구속인데, 13년 5월 무렵부터 지금까지 완만한 하향세를 그리고 있으나,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작년의 패스트볼 평속은 93.7마일이고, 올해의 패스트볼 평속은 92.9마일로 나타나고 있는데, 0.8마일이 작은 차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상을 숨기고 있거나, 다른 특별한 문제가 있는 증거로 보이지도 않는다.


이렇게 부진한 가운데 하필 Miller Park에서 Brewers를 상대하게 되었는데, 뭐 어쩌겠는가. 입맛대로 상대를 고를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점점 컨디션이 나아지기를 빌어야 할 것 같다. 일단은 몇 경기 더 지켜보도록 하자. Miller가 믿을 만한 3선발로 자리를 잡아 주지 못하면 정규시즌 운영에 어려움이 아주 많을 것이다.



Brewers의 타선은 현재 Carlos Gomez(197 wRC+), Lucroy(171 wRC+), Aramis Ramirez(139 wRC+), Ryan Braun(135 wRC+), Mark Reynolds(145 wRC+) 등이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Gomez와 Lucroy, Ramirez가 모두 4할대의 BABIP를 기록하고 있고, Reynolds도 어차피 Reynolds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며, Braun은 여전히 엄지손가락 부상에 시달리고 있으므로, 조만간 집단으로 DTD를 시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게 이번 시리즈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Miscellany


Kyle Lohse가 투수들끼리 항상 뭉쳐다니며 친하게 지내던 세인트루이스의 문화를 밀워키에 전파시키고 있다고 한다. 서로의 불펜 세션을 지켜보며 토론도 하고, 각자의 퍼포먼스에 대해 선의의 경쟁도 하고 있다고...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