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떠돌관조

 
 이곳에 필진으로 참여하게된 것 자체가 영광인데 데뷔전을 개막시리즈로 치르게 됐다. 부담도 되지만 크나큰 영광이다. 플래허티, 웨이노 놔두고 우드포드를 개막전 출전시킨 꼴인데 맞습니까 이거? 우선적으론 이 블로그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블로그를 며칠 쭉 둘러보며 어떤식으로 글을 써야하는지 공부했다. 글 양식은 Doovy님과 Tsunami님의 양식을 참고했다.


 각설하고 본내용으로 들어가자.


Opening Day 26-Man Roster
( 13 Pitchers / 13 Position players )

 

SP​(5) : Flaherty^, Wainwright, Martinez, Ponce de Leon, Gant

RP​(8) : Helsley^, Reyes^, Cabrera^, Woodford^, Miller, Gallegos^, Webb, Hicks^

 

C(2) : Molina, Knizner^

IF(7) : Arenado, Carpenter, DeJong^, Edman^, Goldschmidt, Nogowski^, Sosa

OF(4) : Carlson^, Dean^, O'Neill^, Williams^

(^ = options)

IL : Hudson, Kim, Mikolas, Bader

 

 

# 3-5선발

 선발투수 3명이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최악의 상황. Mikolas는 지난시즌부터 자리를 비웠고, Hudson은 지난시즌 중반 TJS로 빠져 올시즌 복귀가 어려울 예정이다. KK는 2~3번의 로테이션을 거르고 복귀할 예정. 감독이 KK를 여전히 선발로서 신뢰하는 것으로 보아 3~5선발 중 부진하는 이의 자리에 대신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위 3인의 이탈로 자리를 메우게 된 3명은 C.Mart, PDL, Gant다. C.Mart는 18시즌 부상 이탈 이후 줄곧 불펜으로 뛰다 지난시즌 다시 선발로 복귀했지만 줄어든 구속때문에 신통치 않은 상황, PDL도 확연한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몇년째 정체중이다. Gant는 핵심불펜으로 뛰면서도 선발 기회를 꾸준히 노려왔다.
올시즌 팀 성적은 이 셋이 얼마나 버텨주느냐에 달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 아레나도

 이번 오프시즌 최고의 화제. 산동네에서 내러온 Arenado는 어떤 성적을 찍을 것인가? 이미 Holladay라는 하산 타자로 꿀을 제대로 빨았던 Mozeliak의 안목은 이번에도 적중할지?

# 외야수

 이놈의 외야는 언제 정상화가 될까? Holladay가 떠난 이후로 수년간 FA와 트레이드를 통해 빈자리를 채우려 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Ozuna는 2년동안 팀 타선 내에선 원탑이었지만 리그 전체로 보면 기대 이하의 활약을, Fowler는 더 할말도 없는 모습을 보여준 채 올 오프시즌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다.
결국 팜에서 끌어올린 꼬꼬마들로 해결해보려 했지만, 그 꼬꼬마들은 실력은 꼬꼬마인채로 나이만 들어버렸다. 사실상 마지막 외야 유망주 희망인 Carlson마저 망한다면 이 팀 외야의 미래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컨탠더팀들 중 이렇게 빈약한 외야진을 갖춘 팀이 또 있을까? 지명타자가 도입됐던 지난시즌 이 팀의 외야수들은 7~9번 타순을 지켰다. 출구속도 원툴인 Williams가 개막전 우익수로 나서는 가운데 O'neil과 Carlson의 활약이 간절하다.

 

Series Preview

St.Louis Cardinals vs. Cincinnati Reds

 

Cardinals 20시즌 30승 28패 (NL Central 2위)

Reds 20시즌 31승 29패 (NL Central 3위)

20시즌 상대전적 6승 4패 우세

 

 지난시즌 카즈가 지구 2위에 오른 것을 레즈 팬들은 탐탁치않아 할 것이다. 그럴만도한게 카즈는 2경기를 생략하고 시즌을 마쳤다. 그 2경기가 순위를 바꿀 수도 있었다. 그런데 뭐 상관이 있나, 지난시즌은 모든 포스트시즌 진출팀들이 와일드카드부터 시작했고 카즈와 레즈 두 팀을 포함한 NL Central 팀들은 나란히 와일드카드에서 탈락했다.

 

 양팀 모두 투수진은 평균 이상이었다. ERA 부문 8-9위에 나란히 랭크되어있다. 다만 타선은 큰 문제였다. wRC+ 부문에서 카즈는 93으로 19위, 레즈는 91로 22위에 위치했다. 모두 평균 이하였다. 기가막히는건 wRC+ 부문에서 NL Central 팀들 중 카즈가 1위였다는 사실이다(STL 93/CHC 92/CIN 91/MIL 89/PIT 73).

 

 최악의 타선을 선보였던 양팀은 사뭇 다른 오프시즌을 보냈다. 카즈는 Arenado라는 스타플레이어를 영입함으로서 타선의 무게감을 키우고 Fowler를 트레이드로 내보내는 등 개편 작업에 나섰다. 반면 레즈는 기존 자원들을 신뢰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Castellanos와 Suarez, Moustakas의 지난시즌 부진을 일시적인 현상이라 판단한 것이다.

 

 

Staters

경기시간 Cardinals Reds
4/1 (15:10 CDT / 05:10 KST) Jack Flaherty
Luis Castillo
4/3 (15:10 CDT / 05:10 KST) Adam Wainwright Tyler Mahle
4/4 (12:10 CDT / 02:10 KST) Carlos Martinez Jeff Hoffman

 카즈가 이번 레즈 3연전에 내세운 세 투수는 공교롭게도(?) 모두 에이스로 인정 받았었거나 받고있는 투수들이다.
Flaherty는 작년의 부진을 털고 19시즌 후반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Waino는 지난 두 시즌과 스프링트레이닝 기간동안의 회춘투를 정규시즌에 이어갈 수 있을지, C.Mart는 구속하락을 딛고 준수한 선발투수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지켜보아야 한다.

 

 레즈는 지난시즌 선발투수 WAR 1위 팀이다(8.2). 하지만 사이영 투수 Bauer는 팀을 떠났고, 지난시즌 개막전 투수 Gray는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에이스 Castillo 뒤를 받쳐줄 선발들이 불안한 상황. 2차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Mahle은 지난시즌 들쑥날쑥한 피칭을 이어갔고, ST에서 선발 준비를 하던 Lorenzen도 IL, Miley와 Hoffman은 그닥 좋은 자원들은 아니다.

 

 1차전 에이스 대결은 Flaherty와 Castillo의 맞대결이다. 19시즌 후반기를 제외하면 무게감은 Castillo에게 더 쏠리는 것이 사실이다. 거둔다나 상대 타선도 만만찮다. ST에서도 시원찮았던 Flaherty가 시즌 첫 경기를 잘 버텨낼 수 있을까? 삼진 많이 잡아낼거란 마인드보단 최소한의 공으로 효율적인 투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루에 아레나도도 합류해서 팀의 내야수비는 리그 최고수준이다. 외야에도 골드글러브 좌익수가 하나 있지 않은가? 뒤는 든든하다. 부담없이 던지자. 타선에선 Edman이 분전해줘야한다. 19시즌 Castillo 상대로 6타수 4안타 친 경력이 있다. 치고 나가서 빠른 발로 상대 배터리를 흔드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뒤에 나올 Goldy와 Arenado는 한결 편해질 것이다.

 

+ 양팀 에이스들 통산 상대 성적

Flaherty vs Reds : 7G 32.2IP 4HR 14BB 34SO / .222 .319 .342 / ERA 2.48

Castillo vs Cards : 11G 65.2IP 11HR 26BB 64SO / .206 .293 .395 / ERA 3.84

 

 2차전은 우리의 리얼에이스 Waino가 나선다. 19시즌 Waino는 레즈전 3경기에 고전(ERA 6.75)했지만 지난시즌엔 ERA 3.46으로 선전했다. 하지만 지난시즌 레즈 타자들의 컨디션이 최악이었던 점을 고려한다면 절대 쉬운 상대는 아니다. 이번 ST에서 절정의 컨디션을 보였던 만큼 그 분위기를 이어 호투를 펼치길 바란다. 한편 상대 선발로 나서는 Mahle은 지난시즌 카즈를 상대로 3경기 등판한 바 있다. 3이닝 3실점, 7이닝 3실점, 2.2이닝 3실점. 들쑥날쑥한 피칭을 선보였었다. 딱히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투수는 아니기에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Goldy가 Mahle을 잘 털었었으니 Goldy가 키플레이어다. 설마 또 에이스 메이커 하는건 아니겠지?

 

 3차전은 C.Mart가 등판한다. 레즈는 Hoffman을 내세웠다. C.Mart와 Hoffman의 상태를 보아할때 선발투수쪽에서 승부가 날 것 같진 않다. 결국 불펜-타선승부다. 타선승부는 카즈가 불리한 경기. 이 경기 키플레이어는 당연히 C.Mart 되시겠다. 싱커 좀 내려놓고 포심-체인지업-슬라이더-커브 조합으로 가는건 어떨련지? 커터도 던지긴 하던데 싱커랑 크게 달라보이진 않는다. 포심으로 95마일만 나와줘도 충분히 먹힐만할텐데... 타선은 Hoffman을 철저히 털어야한다. Hoffman도 못털면 KBO 제11구단으로 편입해오길 바란다.

 

 

Bullpen

Cardinals Bullpen Woodford, Webb, Helsley, Miller, Cabrera, Reyes, Gallegos, Hicks
Reds Bullpen C.Fulmer, Bedrosian, C.Perez, Romano, Doolittle, Sims, Antone, Garrett

 

 불펜의 전체적인 균형은 카즈, 필승조의 무게는 레즈에게 점수를 주고 싶다.

 

 ST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Woodford가 롱릴리프로 로스터에 올랐다. 3-5선발이 부실한 올시즌, Woodford의 활약은 최소한 KK가 돌아오기 전까진 꼭 필요하다. Reyes가 ST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며, Hicks가 돌아온 것도 희소식이다. 문제는 둘 다 볼질을 얼마나 줄이느냐다. 

 

 작년 레즈의 마무리 Iglesias는 팀을 떠났지만, 그 앞에 등판했던 Antone-Sims-Garrett의 위력은 상당했다. 특히 각각 20경기와 21경기에 등판한 Sims와 Garrett은 둘 다 ERA가 2.45였다. 이 둘은 이번 ST에서 많은 경기에 나서진 않았지만 둘 다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Antone도 9경기 19이닝에서 1.89를 기록했지만 이번 ST를 부상때문에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Projected Lineup Match

 

Cardinals Reds
Tommy Edman, 2B Jesse Winker, LF
Paul Goldschmidt, 1B Nick Castellanos, RF
Nolan Arenado, 3B Joey Votto, 1B
Paul DeJong, SS Eugenio Suarez, SS
Tyler O'Neill, LF Mike Moustakas, 3B
Yadier Molina, C Nick Senzel, CF
Dylan Carlson, CF Jonathan India, 2B
Justin Williams, RF Tucker Barnhart, C
P P

 타선은 솔직히 레즈가 더 낫다고 본다. 카즈팬들이 카즈 타선에 속아온게 하루이틀이 아니다. 그 배후에는 Jeff Albert 매직이 있겠지...

 

 그나저나 Suarez가 유격수로 뛴다고한다. 얘가 유격수 볼 정도로 그렇게 날렵했는지? 흠...

 


※ 시리즈 관전 포인트

 

# 아레나도 카즈 데뷔전
 더 할 말이 있을까. 올시즌 이 팀 타선의 성적은 아레나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레나도가 중신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준다면 앞에 나올 에드먼과 골디는 물론 뒤에 나올 타자들에게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레나도는 카즈 팬들에게 어떤 첫인상을 남길까? 아레나도의 통산 레즈전 성적은 아래와 같다.

vs Reds : 43G 181PA / 타출장 .318 .387 .591 / 12HR 28RBI 19BB 24SO / tOPS+ 120
at GABP : 21G 92PA / 타출장 .291 .370 .456 / 3HR 9RBI 11BB 14SO / tOPS+ 90
vs Castillo : 4AB 2H(0XBH) 2BB 2SO

 

# 팀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의 주인공은?

 올시즌 팀의 첫 홈런을 장식할 선수는 누가될까? Goldy? Arenado? 아니면 Carlson?

아, 그전에 3경기 안에 한명이라도 홈런 때릴 수 있길 빌어본다.

 

 

부족한 글실력이지만 좋게 봐주시길 바라며...

개막전부터 달려봅시다!

Time to Fly, Let's Go Cardinals!

Posted by 떠돌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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