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는 언제 개막할지, 과연 개막이 가능할지 여전히 기약이 없고, ESPN이 크보를 생중계하는 언리얼한 상황을 경험하는 중이다. 블로그도 마냥 놀 수 없으니 추억팔이라도 하면서 버텨야 할 것 같다.


그래서 2011-2012 오프시즌을 마지막으로 끝났던 Mozeliak's Moves 시리즈를 좀 더 써보기로 했다.



지난 글 보기

2007-2008 오프시즌

2008 시즌

2008-2009 오프시즌

2009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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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시즌

2010-2011 오프시즌

2011 시즌

2011-2012 오프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후 Pujols가 팀을 떠나고, Mo는 대신 Beltran을 영입하고 Berkman을 1년 더 잡았다. 팀은 짜임새가 있어 보였고, 다시 한 번 가을야구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으로 느껴졌다.


Opening Day Roster

Starters - Kyle Lohse, Jaime Garcia, Adam Wainwright, Jake Westbrook, Lance Lynn

Relievers - Jason Motte, Mitchell Boggs, Scott Linebrink, Kyle McClellan, J.C. Romero, Marc Rzepczynski, Fernando Salas

Catchers - Yadier Molina, Tony Cruz

Infielders - Lance Berkman, Matt Carpenter, Daniel Descalso, David Freese, Rafael Furcal, Tyler Greene

Outfielders - Matt Holliday, Carlos Beltran, Jon Jay, Erik Komatsu, Shane Robinson


DL - Chris Carpenter, Allen Craig, Skip Schumaker


지금 봐도 괜찮은 팀이다. 다만 Berkman, Beltran, Furcal, Westbrook 같은 노땅들 및 수술에서 돌아온 Wainwright, 본투비 유리몸 Jamie Garcia, 의 건강 문제가 염려되었고, 실제로 시즌이 진행되며 이 선수들의 내구성 문제가 불거졌다. 불펜에 Linebrink와 Romero를 넣고 시작한 것은 안일한 결정이었다고 본다.


Carp는 3월 초에 목 디스크 수술을 받고 전반기를 거의 날릴 것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이후 7월에 또다시 thoracic outlet syndrome으로 갈비뼈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고 거의 시즌아웃 되었다가, 기적적으로 9월 말에 돌아와서 선발 등판을 하게 된다.



Opening Day Lineup (4/4, at Marlins)

Rafael Furcal SS

Carlos Beltran RF

Matt Holliday LF

Lance Berkman 1B

David Freese 3B

Yadier Molina C

Jon Jay CF

Daniel Descalso 2B

Kyle Lohse P


상대 선발은 Josh Johnson이었다. 그렇다, JJ가 Marlins 에이스이던 시절이다. 정말 까마득한 옛날처럼 느껴진다.


타선은 13안타 3볼넷으로 상대 투수들을 두들겼고, Lohse는 7.1이닝 1실점의 훌륭한 투구를 했다. 4-1 승, 거의 완벽한 승리였다. 당시 Fangraphs였나 ESPN이었나 모르겠는데 The Cards looked damn good 이라는 표현을 봤던 게 기억난다.



시즌 전 무브(지난 번 글에서 빠진 것)


2011/11/14 Mike Matheny를 감독으로 계약 (2년+옵션 1년)  (B-)

TLR의 은퇴 후, 구단은 Terry Francona, Ryne Sandberg, Jose Oquendo, Chris Maloney, Joe McEwing 등을 인터뷰한 뒤 Mike Matheny를 감독으로 낙점했다(WTF!?). 당시 Matheny는 감독이나 코치 경험이 전무한 상태였다.


이 계약은 정말 의외였고, 위의 다른 후보들을 다 제끼고 MM을 고른다는 게 지금 생각해도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 어쨌든 2012년부터 옵션이 실행된 시즌인 2014년까지 팀은 3년 모두 NLCS에 올라갔고, 13 시즌에는 월드시리즈까지 갔다. 성과는 성과인지라 너무 짜게 줄 수가 없어 B-를 줬다.


점수가 너무 후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어디까지나 이 3년 계약에 대한 평가이다. 이후 두 번의 연장 계약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다시 적절한 평점을 줄 것이다.



시즌 중 무브


이 시즌 중에는 임팩트 있는 무브가 별로 없었다. 세 건만 평점을 매겨 보았다.


2012/04/03 Adam Ottavino DFA, 이후 Rockies행 (F)

NRI였던 Scott Linebrink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면서, Ottavino를 DFA 했다. Rockies에서 바로 클레임 후 AAA로 보냈고, 한 달 뒤 콜업되어, 이후 7시즌을 Rockies 불펜에서 맹활약했다.

Linebrink는 개막 3일만에 어깨 부상으로 IL에 갔다. 한 경기도 안 던지고 IL에 간 것이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이런 건 뭐 고민할 것도 없이 F다.



2012/04/04 Future Consideration을 대가로 Athletics에서 Cedric Hunter를 받는 트레이드 단행

2012/05/04 웨이버 클레임으로 Erik Komatsu를 Twins에서 픽업

2012/05/14 J.C. Romero 방출

2012/05/15 R.J. Swindle 방출

2012/05/16 FA Clay Zavada와 마이너 계약


2012/05/17 현금 트레이드로 Royals에서 Jamie Romak 받음

크보에서 뛰고 있는 그 로맥 맞다. 2013년까지 Memphis에서 뛰었다.


2012/05/21 FA Luis Montanez와 마이너 계약

2012/05/22 FA Aaron Bates와 마이너 계약

2012/06/08 Scott Linebrink 방출

2012/06/09 웨이버 클레임으로 John Gaub을 Rangers에서 픽업

2012/07/14 FA Brian Fuentes와 마이너 계약

2012/07/27 웨이버 클레임으로 Astros에서 C.J. Fick 픽업


2012/07/31 Zack Cox를 Marlins에 내주고 Edward Mujica를 받는 트레이드 단행 (A)

Mujica는 뛰어난 컨트롤을 바탕으로 이적 후 29경기에서 1.03 ERA, 2.34 FIP를 기록하며 와일드카드 획득에 큰 공헌을 했고, 2013 시즌에는 클로저로 37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Cox는 이후 메이저 구경도 못 해보고 은퇴했으니 아주 훌륭한 트레이드였다.


2012/08/09 Tyler Greene 현금 트레이드로 Astros행

Greene은 결국 멍텅그린 이라는 인상적인 별명만 남긴 채 팀을 떠났다. 메이저리그 기록은 2013년 White Sox에서 57타석 나온 것이 마지막이다.


2012/08/14 FA Brock Peterson과 마이너 계약

2012/08/17 FA Matt Young과 마이너 계약


2012/08/21 Jake Westbrook과 연장 계약, 1년/8.75M+옵션(9.5M for 2014 with 1M buyout)  (D)

원래 이전 계약에서 2013 시즌에 대해 8.5M의 뮤추얼 옵션이 있었는데, 이를 1년 보장+1년 옵션으로 대체한 것이다.

당시 로테이션은 세 경기 던지고 드러누운 Carp와 언제 같이 드러누워도 이상할 것 없는 Garcia, 수술한 지 얼마 안된 Wainwright, 풀타임 선발 1년차였던 Lynn이 멤버였으니, 로테이션 뎁스가 절실해서 어쩔 수 없이 지른 계약으로 보인다.

그러나 35세의 Westbrook이 얼마나 버텨 줄 지는 미지수였고... 결국 Westbrook은 13시즌 116.2 이닝에서 3.39 K/9라는 엽기적인 비율스탯을 찍으며 (그런 것 치고는 4.63 ERA로 실점은 많이 안 했다만) 우리의 가슴에 고구마를 1만 개 이상 꾸겨 넣어 주었다. 정말 이게 최선이었는지 묻고 싶다...



이 팀은 88승 74패로 지구 2위, NL 와일드카드 2위를 차지하였으며, 코사마의 인필드플라이가 지배한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Braves를 잡고 NLDS에 안착했다. 이 경기는 정말 잊을 수가 없다... ㅋㅋㅋ



NLDS에서는 Nationals를 상대로 5차전까지 가서.. 9회초 7-5로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Descalso의 2타점 적시타와 코사마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하고 극적으로 NLCS에 올라갔다. 와카 게임에서 NLDS 5차전까지 이 때 코사마의 존재감은 정말 압권이었다.



NLCS에서는 Giants를 상대로 3승 1패까지 몰아붙였으나 이후 세 경기에서 Zito, Vogelsong, Cain을 상대로 고작 총 1득점에 그치는 형편없는 빈공으로 시리즈를 내주고 탈락했다.


9월 말에 무덤에서 일어나서 로테이션에 합류한 Chris Carpenter는 NLDS에서 Nats를 상대로 5.2이닝 무실점의 역투를 하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으나, 이후 NLCS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것이 우리가 마운드에서 마지막으로 볼 수 있었던 Carp였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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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tyles 2020.05.06 19:1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먼가 이시즌 오프시즌 계약들을 보면 삽질은 여러개인데 중심으로 야디와 웨이노 2년짜리 트란이형 그나마 노쇠화 오기전의 잉여형이 중심잡아주고 멤피스 병아리들 데뷔해서 어케어케 떄우게 됩니다.... 더 좋은 플랜이 있었따면 왕조가 됬었을지도 모르지만 야만없이죠

  2. BlogIcon FreeRedbird 2020.05.07 10: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인필드플라이 영상을 추가했습니다 ㅋㅋ

  3. Kaya 2020.05.07 15:4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농담반 진담반으로 얘기 꺼냈었는데
    이 시리즈도 간만에 보니까 역시 재밌네요.
    목수 9월말에 무덤에서 일어났다는 표현이 왤케 웃긴지ㅋㅋ

  4. styles 2020.05.07 23:5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사실 모든 mm이건 타베라스 죽음 이후 헤이워드 데려올때까진 저 점수 더 올려도 될 정도로 준수하긴 했습니다
    어느순간부터 맛간게 문제죠
    저 기간 MM은 말년 라루사랑 비교해서 비슷한 급으로 보여질 능력이었죠 신인도 적응잘시키고 능력은 있었죠

  5. gicaesar 2020.05.08 16:5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승 이후 총각시절 거의 마지막 시즌이라 많은 기대를 했는데...팜도 좋아지고...그 이후로는ㅠㅠ 여튼 이런 시리즈 참 좋습니다. 계속 시대할게요!!

  6. ㅇㅇㅇ 2020.05.08 17:0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제 코사마가 머지않아 등장하겠군요 껄껄

  7. doovy 2020.05.08 17:1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는 개인적으로 이 시즌에 대한 아쉬움이 가장 큰데요. 88승 74패라는 허접한 성적으로 올라가긴 했지만, Carp의 복귀도 그렇고, 코사마/DD 같은 쩌리들의 활약도 그렇고, DS 막판에 만들어낸 "절대 우린 질 수 없다"는 만화 속 외인구단 팀 같은 그런 분위기는 사실 쉽게 생겨나는게 아니잖습니까. 특히 전년도 우승에 바로 이어진 시즌이라 디펜딩 챔프, 타이틀 홀더 느낌도 있었구요. 올 시즌 Nats가 분위기와 모멘텀을 잘 타서 챔피언십까지 전력질주했듯이, 2012카즈도 전력차를 커버할 만한 모멘텀을 이 당시에 형성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NLCS 1차전에서 범가너 vs 린 매치업을 승리할때까지만 해도 이는 이어졌었죠.

    다만 그 이후에 모든 공을 다 쳐내는 듯했던 작은 악마와도 같은 Scutaro, 그리고 5차전 Zito의 터무니없는 영봉승...홈에서 너무나도 무기력했던 타자들....아직도 두고두고 아쉽네요. 올라갔다면 Tigers 상대로 우리가 충분히 해볼만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NLCS는 Bochy 상대로 싸우면서 MM의 한계를 너무도 명확히 보여준 시리즈였다고 생각이 되네요...당시에도 그랬었고 지금도 MM이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장악할 능력이 있지는 않아보이니까요.

    • BlogIcon FreeRedbird 2020.05.11 14: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많이 동감합니다. 88승보다 더 할 수 있었고, 월시에도 갈 수 있는 전력이었다고 봅니다. 플옵 보면서 MM의 한계를 느꼈어요.

    • lecter 2020.05.11 17:30 Address Modify/Delete

      전력 자체는 2013년이 더 셌지만, 역시 아쉬운건 2012년이죠. 샌프를 3-1까지 잡았던 것도 그렇고, 그때 유독 AL이 약해 보였어서 올라가기만 했으면 repeat 할 수 있었을 거 같았거든요. CS에서 MM 삽질도 크게 기억나는 바는 없네요. 5차전이야 지토 인생 경기고, 7차전은 비오는 와중에 펜스 3연타 밖에는 기억이 안 나서...MM의 진가는 2013년 월시죠. 돌패럴에게도 털렸으니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