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dzinn

 

 

Red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1 : 3 Reds

  Game 2 - Cardinals 7 : 1 Reds

  Game 3 - Cardinals 5 : 10 Reds

 

노인네 등판일이라 혹시나 했지만 당연하다는 듯 카스티요에게 털렸다. 올해 썩 좋은 페이스는 아니었지만 우릴 패는 데 릴리버 따윈 필요 없다 모드. 3차전에선 타이거스 2차전과 마찬가지로 흘리지 말아야 할 경기를 흘렸다. 햇빛에 들어간 수아레즈의 평범한 좌플을 딘이 흘리며 동점 허용, 다시 앞서 나간 점수를 불펜이 흘리며 역전. 거듭 강조하지만 흘릴 경기 꾸역꾸역 줍는 게 강팀, 잡을 경기 꾸역꾸역 흘리는 게 약팀이다. 비록 카즈가 약팀은 아니지만 그 수준 어디 안 간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ewers

 

  Cardinals - 20승 20패 .500 (NL Central 2위, GB 4.0), Diff.+26 
  Brewers   - 20승 24패 .455 (NL Central 3위, GB 6.0), Diff.-33
 

 

잔여경기가 18경기인 가운데 맥주집과는 이번 5연전, 시즌 피날레 5연전으로 총 10경기 맞대결을 치른다. ㅈ밥이라고 좋아할 거 없다. 무려 저코가 4번을 치는 타선은 똥이지만 커터 장착한 번스가 리그 에이스급으로 떠오르고 센세이녈 윌리엄스가 뒷문을 지키며 8월 말부터 승수를 적립 중. 기존 우드러프, 헤이더까지 더하면 잡을 경기는 잡을 수 있는 팀이다. 득실차가 60점에 육박하지만 두 팀의 종특, 붕괴된 우리 불펜을 생각하면 사실상 전력차는 없다.  

 

카즈는 지난 타이거스 시리즈부터 빨갱이-맥주-벅스-개백정-맥주로 이어지는 스케줄이 예술적이다. 하지만 18일간 휴식일 없이 더블헤더 5번을 치르는 강행군이기도. 걍 끝나고 보면 또 5할, 최종 성적도 5할로 플옵에 가든지 말든지 할 것이다. 이런 공무원 야구 보지도 않는 필자는 왜 백투백으로 5연전 프리뷰를 써야 하는지 불만일 따름...인데 따져보니 정규시즌 프리뷰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마지막인 만큼 편지 한 통 날린다.

 

병갑아, 스포츠 올스탑되고 나 진짜 야구 보고 싶었는데 이젠 몇 자 적는 것도 귀찮다. 니가 고용한 애들 싹 끌고 제발 좀 나가주라. 영감이랑 짬짜미 사이인 것도 아니까 니 발로 가. 나 야구 좀 보자.

 

 

Probable Starters

 

  Game 1 - KK (2-0, 0.83) vs Josh Lindblom (1-3, 6.06) 한국시간 06:10

  Game 2 - PDL (0-3 7.47) vs Corbin Burnes (3-0, 1.99) 
  Game 3 - Jack Flaherty (3-1, 3.08) vs Brett Anderson (2-3, 4.64한국시간 08;40

  Game 4 - Adam Wainwright (4-1 2.91) vs Brandon Woodruff (2-3, 3.40) 한국시간 06:10

  Game 5 - TBD (0-0, -.--) vs TBD (0-0, -.--) 한국시간 05:10
  
   

오프너는 크보 맞대결. 안 그래도 운빨 받던 김광현은 질환이 겹친 데다 탁구장 원정이라 영 불안하다. 어차피 7이닝 경기라 이닝 따위 필요 없다. 어떻게든 빅플라이만 막으면서 최소실점으로 버텨야 한다. 물론 메가포를 터트리는 게 베스트이고 가능성도 꽤 높다고 본다. 이 경기를 흘리면 2패 안고 시작이다. 우리 수준으론 번스의 리그 에이스 스터프에 그 어떤 대항도 할 수 없다. 솔직히 미리 완봉이라 적어도 무방하며 이런 경기엔 PDL조차 아깝다.

 

가짜 에이스는 작년 초 탁구장 원정에서 겁나 털렸다. 폼도안 좋았고 팀 전체가 눈 뜨고 사인 털린 시리즈였으나 변명거리는 못 된다. 무쌍 찍은 후반기조차 퀄스나 찍었던 수준. 5이닝 최소실점이 최선인 놈에게 뭘 기대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이 경기는 본인 힘으로 잡아줘야 한다.

 

4, 5차전엔 노인과 우드러프가 나온다는 것 외에 나머지는 미정. 우리 입장에선 듀얼을 피해 1승을 건지는 전략이 좋고, 저쪽에선 맞불로 싹쓸이 전략이 좋다. 불펜이 붕괴된 데다 로테이션 엣지가 전혀 없는 시리즈라 오히려 지난 컵스 5연전보다 4패 가능성이 높다. 1차전을 잡으면 최대 3승, 흘리면 최대 2승일 것. 마 너무 걱정마시라. 시리즈 결과가 어떻게 흐르든, 잔여일정이 꿀이든 헬이든 결국 승률은 5할에 수렴할 것이다. 세상은 이런 걸 공무집행이라 한다.

 

 

Watch This!

 

 -Andrew Miller:  1점차 1사 1, 2루에 올라온 밀러는 사구, 밀어내기, 폭투로 인플레이 하나 없이 역전을 허용했다. 패스트볼은 88마일이었으며 덤으로 추가점도 헌납, 경기를 순식간에 녹여버렸다. 2년째 익숙한 퍼포먼스. 붕괴된 불펜에서 밀러의 역할이 중요할까? 중요하다. 그렇다면 그 역할을 해낼 능력이 있을까? 없다.

 

없다. 밀러가 할 수 있는 건 없다. 중요한 롤과 고액 연봉이 존재할 뿐 인마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따라서 대체자가 있냐 없냐는 따질 필요도 없다. 어차피 똥이므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투수가 대체자다. 똥이면 같은 똥이지 무슨 감식반도 아니고 누구 똥인지 가릴 필요가 없지 않은가. 따라서 인마의 베스팅 옵션 실행만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했다. 과거형으로 쓰는 이유는 이미 틀렸기 때문. 내년에 밀러와 카프는 30M을 처먹을 것이고 우린 또다시 막대한 기회비용을 지불할 것이다. 병갑이는 일종의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 같다. 현재의 재미와 미래의 희망 모두를 빼앗은 뒤에도 남아 있어야 찐팬이라는 테스트.

 

그럼 플옵 쓰레드에서 뵙겠다. 이 팀은 플옵에 갈 것이다. 병갑이의 테스트에서 가장 가혹한 점이 바로 이것이다.

 

 

 

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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