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떠돌관조


Indians Series Recap
6/8 CLE 10 : 1 STL
6/9 CLE 2 : 8 STL

시리즈 1차전은 상대 선발이 Bieber라 전혀 기대는 안했지만 Indians 타선에 10점이나 내준건 조금 충격이었다. 다행히 2차전에 Waino의 호투와 타선의 대폭발이 맞물려 6연패를 끊어냈다.

C-Mart는 지난 다저스전 0.2이닝 10실점 이후 또다시 4이닝 5실점으로 강판되며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어떻게든 꾸역꾸역 5~6이닝은 먹었던 이전의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그나마 이번 등판에선 4이닝동안 탈삼진을 7개나 잡아내며 탈삼진 쌓기엔 성공했지만 이건 상대가 Indians 타선이라...

Waino는 여전히 경기 초반에 흔들리는 모습으로 불안한 스타트를 했지만 이후 완벽한 피칭으로 7이닝 소화에 성공. 이러나 저러나 Waino가 이 팀의 진짜에이스임은 변함 없을 듯 하다. 내년까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나저나 O'neil의 브레잌아웃이 심상찮다. 볼넷은 개나줘란식의 극악의 볼삼비를 자랑하지만 치면 장타로 직격되는 타격 덕에 별 부각되어보이지 않는다. 애초에 O'neil에게 기대했던건 파워히터의 모습이니까 지금이 딱 이상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을 듯. 지난 세 시즌동안 10홈런을 넘긴 적이 없는데 벌써 15홈런. 올시즌 30홈런은 거의 예약돼있고 잘하면 40홈런 찍어볼 수도? 이러한 오닐의 활약이 있는데 Nado를 3번으로 올리고 O'neil 4번에 졸디 5번은 어떨지...졸디는 더이상 출루와 장타 두가지 모두를 기대할만한 타자가 아니다.


Series Preview : Cardinals vs Cubs
2021 Season
STL 32승 30패 .516 (NL Central 3위) / Diff -21
CHC 35승 27패 .565 (NL Central 1위) / Diff +33

Cards가 연패로 쭉 미끄러지기 전만해도 둘의 순위가 반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불과 며칠만에 입장이 정반대가 됐다. Cubs는 분명 오프시즌에 리빌딩을 천명했는데 윈나우를 하고있고, Cards는 분명 지구우승 후보였는데 윈나우탱킹을 하고있는 실정이다. 어느새 득실차도 마이너스를 찍으며 투타 모두 망가져있는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는 중. 반면 Cubs는 최다득점 지구2위와 최소실점 지구2위를 달리며 균형있는 모습이다. 매번 컵스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터라 이번 시리즈도 쉽진 않을 듯하다.

늘중 왕으로 군림중인 Cubs의 최대 약점은 선발이다. 물론 Cards보단 상황이 낫다. Hendricks가 정신을 차리며 다시 에이스 노릇을 하고있고, Arrieta가 친정팀 복귀 후 준수한 모습을, Davies도 Hendricks 하위호환 정도로 해주는 중이다. 문제는 그 뒤인데, 사실상 Cubs 유일의 강속구 선발투수 Alzolay가 부상으로 이탈해있고, 그 외엔 Kohl Stewart와 Mills 정도가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Cubs는 3연전 선발투수를 모두 발표하지 않은 상태지만, 로테이션대로라면 Arrieta 빼고 모두 만날 가능성이 있다. Hendricks는 1차전 혹은 2차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Davies가 그 뒤를 받칠 것으로 보인다.


Probable Starters

Gm1
Johan Oviedo
(6G 24IP ERA 5.25)
vs
TBD

6/11 14:20 EDT
(6/12 03:20 KST)

1차전은 Oviedo가 나선다. 새벽경기기도 하고 Oviedo 등판이라면 미련없이 꿀잠을 청해도 될 듯 하다.

선발진이 부상병동인데다 마이너엔 끌어 올려다 쓸 놈도 하나 없어 어쩔 수 없이 Oviedo를 꾸역꾸역 쓰는 중이다. 도무지 봐줄 수 없는 제구에 어쩌다 한번 한가운데 쑤셔넣은게 장타로 연결되며 매번 비슷한 패턴의 실점을 하는 중인 Oviedo는 아직 빅리거로서의 준비가 안돼보인다. 툭하면 볼넷을 내주는 정신나간 투구로 9이닝당 볼넷 수가 6.38개에 달하는데 어찌 긴 이닝을 맡을 수 있겠는가? 이 수치는 Gant의 6.09개보다 많은 수준이다. 그나마 Gant는 5~6이닝 먹어주기라도하지 Oviedo는...

암튼 꿀잠 주무시길 바란다.

Gm2
John Gant
(11G 54.2IP ERA 2.63)
vs
TBD

6/12 19:15 EDT
(6/13 08:15 KST)

2차전은 Gant의 등판이다.

지난 Reds전에 4이닝 7실점으로 개같이 털리긴 했지만 이전까진 최다실점이 3실점이었을 정도로 짠물피칭을 이어가던 Gant는 언제나 목표치가 5~6이닝 3실점 이내다. 이번에도 딱 그 수준 정도로만 바라면 될 듯. 하지만 상대 타선이 만만치 않다. 특히 Rizzo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왔기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이제 더이상 볼넷 적게 내주란 말은 안하겠다. 실점만 적게 내주길.

Gm3
Carlos Martinez
(11G 58IP ERA 6.21)
vs
TBD

6/13 19:08 EDT
(6/14 08:08 KST)

3차전쳐맛 C-Mart의 등판.

위에도 말했듯 지난 두 경기에서 영혼까지 털린 C-Mart는 반등을 해야하는 등판에서 만만찮은 상대를 맞이한다. Baez, Bryant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주전타자들이 C-Mart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왔기에 쉽지않은 등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93마일 똥볼로 연명중인 C-Mart가 생존하기 위해선 타자들을 현혹시킬 변화구의 반등이 필요하다. 이젠 더이상 파이어볼러가 아니니 더 획기적인 변신이 필요할지도.


Bullpen Matchup

  ERA IP BB/SO whip AVG SV/SVO
STL 4.42 226 142/229 1.45 .223 20/25
CHC 2.70 243.1 122/303 1.20 .195 18/24

올시즌 Cubs의 질주는 스타플레이어가 포진한 타선 덕도 있지만 막강한 불펜진의 공도 크다. 선발진의 구멍도 불펜들의 활약으로 잘 메꿔가며 경기를 풀어가는 중이다. 때문에 불펜 이닝은 243.1이닝으로 전체 5위에 올라있다. 그럼에도 불펜들은 지치지도 않는지 대부분의 스탯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특히 마무리 Kimbrel은 언터처블 수준으로 부활하는데 성공했고, Winkler, Chafin, Maples, Thompson, Tepera, Brothers, Steele, Nance 등 대부분의 불펜들이 필승조, 패전조 가르지 않고 3점대 이하의 맹활약을 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Cards가 승리하는 방법은 선발을 터는 것 밖에 없다는 말을 하고싶다. 아마 경기 후반 Cards의 공격은 매우 지루할 것이다. 만약 상대 선발이 내려간다면 시청중이던 경기를 조심스레 끄심이 좋으실 듯 하다.

Cards 불펜은...최근 Reyes가 조금 금이 갔지만 여전히 0점대 마무리 유지중이고, Cabrera는 간혹 정신나간 짓 하는거 빼면 필승조로 봐줄 만 하다. Gallegos야 뭐 더할나위 없이 잘해주곤 있지만 의외로 블론이 꽤 있다. 그래도 팀에서 제일 믿을만한 불펜자원 아니겠는가? 그 외엔 거의 쓰로워에 가까운데, 모 아니면 도로 헬슬리가 잘해주길 간절히 바라고 PDL이 불펜에서 딱 1이닝만 맡아준다면 어느정도 버티기는 가능해보인다. 주페는 애가 걍 맛이 간 것 같고...Rondon이랑 Woodford는 걍 가비지 이닝이팅용이 딱일듯.


Cubs Lineup

1 J. Pederson LF .238 .312 .415
101 wRC+
2 K. Bryant CF .307 .383 .575
160 wRC+
3 A. Rizzo 1B .263 .357 .438
110 wRC+
4 W. Contreras C .245 .341 .435
115 wRC+
5 P. Wisdom 3B .364 .417 .955
261 wRC+
6 J. Baez SS .240 .276 .480
103 wRC+
7 J. Heyward RF .167 .248 .312
58 wRC+
8 I. Happ 2B .188 .313 .345
89 wRC+
9 P P P

Cubs Bench
P.J. Higgins (C) / .043 .120 .043 / -47 wRC+
S. Alcantara (IF) / .304 .320 .696 / 162 wRC+ * Happ 대체 가능성
E. Sogard (IF) / .237 .281 .305 / 62 wRC+
J. Marisnick (OF) / .276 .354 .603 / 158 wRC+ * Heyward 대체 가능성
R. Ortega (OF) / .156 .229 .250 / 37 wRC+

긴 말이 필요하겠는가? 올시즌 KB는 완벽히 부활했고 Rizzo의 준수한 활약과 함께 Wisdom의 깜짝 활약이 Cubs 타선을 이끌고 있다. 대부분의 주전들이 평균 수준의 타격을 유지중인데, Wisdom의 깜짝 활약이 최근 Cubs의 상승세를 이끌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때 Cards 팜의 노망주였던 Wisdom은 나이때문에 좋은 성적에도 불구, Rangers로 쫓겨나듯 트레이드되었었다. 그리고 늘중으로 돌아와 Cards 라이벌의 히든카드로 급부상했다. 최근 탈Cards 선수들의 맹활약들이 주목받고 있는데, 참 통탄을 금치 못할 일이다. 모가놈 스스로 눈깔이 삐었다고 자백한 마당에 누구탓인지 시시비비를 따질 필요는 없다만 이제 뭐 어쩌겠는가? 보는 눈 없는 프런트를 가진 탓을 해야지...


※ 시리즈 관전 포인트

# 1승은 할 수 있나요?
현실적으로 3차전 중 Cards가 이길 수 있는 경기는 Gant가 선발 등판하는 2차전 뿐이다. Oviedo, Gant, C-Mart 모두 최근 흐름이 좋지 않지만 그나마 Gant가 반등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Oviedo는 기대도 안하고 C-Mart는 지난 Dodgers 전에서의 참사를 재현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 또다시 컨텐더 팀 상대하는 타선
컨텐더 팀만 만나면 맥을 못추리던 타선은 과연 라이벌 시리즈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Nogowski가 옵션으로 내려가고 DeJong이 부상에서 복귀하는 것 정도가 타선의 변화라고 할 수 있을 듯. 근데 DeJong 임마 멤피스 리햅경기에서 10타수 1안타 치고 올라온다. 기대는 하지말자.


적어도 라이벌 상대론 끈질긴 경기력 보여주길...

Time to Fly, Let's Go Cardinals!

Posted by 떠돌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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