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al League Championship Series

St. Louis Cardinals 90승 72패 (NL Central 1위) Run Diff. +16

San Francisco Giants 88승 74패 (NL West 2위, NL Wild Card 1위) Run Diff. +51


Game 1: Giants 3, Cardinals 0


- upcoming matchups -

Game 2: Lance Lynn vs Jake Peavy

Game 3: John Lackey @ Tim Hudson 

Game 4: Shelby Miller @ Ryan Vogelsong 

Game 5: Adam Wainwright @ Madison Bumgarner (if necessary)

Game 6: Lance Lynn vs Jake Peavy (if necessary)

Game 7: John Lackey vs Tim Hudson (if necessary)


Game 1 Recap


1차전은 Waino가 털리고 타선이 MadBum에게 유린당하면서 3-0으로 완패했다. 물론 이 경기는 단순히 투수들의 활약에 의해 명암이 갈렸던 것은 아니었다. 투수의 구위가 안좋으면 수비라도 도와줘야 하는데 Cards 내야진은 도움은 커녕 번번이 뒷통수를 때렸다. 그리고 NLDS 내내 우리를 외면한 바빕신인지 바빕놈인지는 이번에도 계속해서 상대 편을 들어 주었다. 바빕놈은 인력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지만, 마땅히 처리되어야 할 타구들이 실책이나 안타로 연결되어서는 Giants와 같이 기본기가 탄탄한 팀을 절대 이길 수 없다. 이날 Waino의 구위를 봐서는 차라리 포스트시즌 들어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는 Marco Gonzales를 5차전 선발로 내는 게 어떨까 싶을 정도인데, 그러자니 또 한가인을 빼고 AJP를 넣은 결정이 아쉬워진다. 정 타자를 하나 더 넣고 싶었다면 쓰지도 않는 Wacha를 차라리 뺄 것이지...


자, 이 부분이 아주 맘에 안드는 부분인데, 선발이 일찌감치 내려갔는데도 소위 "롱 릴리버"라는 Wacha가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과, 2사 2, 3루의 중요한 순간에 대타로 나온 게 고대병기였다는 점이다. Wacha는 이런 날조차 쓰지 않을 거라면 도대체 왜 로스터에 넣었는지, 언제 쓸 생각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혹시라도 Waino 대신 선발로 쓸 가능성이 있다면 이날 구위 점검이라도 해봤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한편 고병의 대타 기용은 AJP를 로스터에 넣은 이유를 확실히 알게 해주는 장면이었다. 그러니까 포수를 3명 데려감으로써 고병과 AJP를 플래툰 대타로 쓰겠다는 생각인 것이다. 백업포수는 항상 1명은 벤치에 있어야 하니까. 그런데 올 시즌 고병은 좌투 상대로 24 wRC+, 우투 상대로 62 wRC+를 기록 중이며, AJP는 좌투 상대로 31 wRC+를, 우투 상대로 87 wRC+를 기록 중이다. 결국 좌/우 상관없이 AJP가 고병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록했으며, 우투 상대 AJP 기용 말고는 이 두 녀석은 대타로 쓸 가치가 없다는 의미이다. 이런 자동아웃들을 플래툰 시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참고로, Bourjos의 올 시즌 성적은 좌투 상대로 64 wRC+, 우투 상대로 92 wRC+ 였다. 좌/우 상관없이 위의 두 넘보다 낫다. 그냥 Bourjos를 쓰든지, 정 좌투 상대 대타를 넣고 싶었다면 차라리 Scruggs를 로스터에 넣는 것이 훨씬 나은 선택이지 않았을까. 벤치 구성이 썩 좋지 않은 데다가, MM이 벤치 활용 능력이 좋은 감독도 아니다보니 더욱 답답하기만 하다.



Game 2 Preview: Cardinals vs Giants, Giants lead 1-0

Busch Stadium, 10/12 20:07 EDT (10/13 09:07 KST)


Probable Starters

Lance Lynn(R) vs Jake Peavy(R)


- 정규시즌 성적 비교



- 포스트시즌 성적 비교




정규시즌 스탯으로 보면 Lynn이 꿀리는 것은 없다. Peavy가 NL로 돌아온 뒤 아주 훌륭한 ERA를 기록하긴 했으나, 낮은 BABIP와 매우 낮은 피홈런 비율에 기인한 것으로, 본질적으로는 AL에 있을 때와 거의 같은 투수이다. 특히 극단적인 플라이볼 성향을 감안하면 이렇게 홈런을 안맞는 것이 대단하다. 물론 AL에서 뛰던 때에 비해 볼질이 줄어든 것은 유의미한 변화이며, 인정해줄 수 있는 발전이지만, 딱 그만큼만 더 나아졌다고 본다. 구속과 구위의 감소를 다양한 변화구의 구사(그는 White Sox 시절부터 커브, 커터, 슬라이더를 아주 골고루 던져오고 있다)로 상쇄하여 커리어를 이어 나가는 모습은 인상적이지만, 그렇다고 쫄 것은 없는 투수이다.


NLDS에서의 투구 내용도 Lynn이 더 좋았다. 비록 2실점을 하긴 했으나 세부스탯으로는 나무랄 데가 없는 피칭이었다. 반면 Peavy는 무실점으로 Nats 타선을 막긴 했으나 한 눈에 보기에도 바빕신의 도움을 많이 받은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려되는 것은, Lynn의 어쩔 수 없는 고질적 약점이 집요하게 공략당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Lynn의 투구 스타일은 늘 한결같아서 딱히 새로울 것도 없다. 좋은 구위의 패스트볼로 상대를 윽박지르는 피칭으로, 세컨더리 피치가 부실하여 좌타자를 제압할 뚜렷한 무기가 없는 것이 문제이다. 올 시즌 좌우 스플릿도 우타 상대 FIP가 2.91인 반면 좌타 상대 FIP는 3.97이다. 좌타 상대로는 삼진은 줄어들고 볼넷은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는데, 확실한 승부구가 없으니 존을 과감하게 공략하기가 어렵고, 볼질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상대 타선은 Blanco, Panik, Belt, Crawford 등 좌타자를 다수 보유하고 있고, Sandoval도 좌투수보다는 우투수에 훨씬 강한 스위치 히터이다. 특히 상위타선에 배치되는 Blanco와 Panik은 컨택이 좋은 타자들이고, Belt나 Crawford는 뜬금포에 소질이 있는 타자들로, 다양한 방법으로 Lynn의 투구수를 빼먹고 데미지를 입힐 것으로 보인다.


이건 뭐 누구나 잘 아는 Lynn의 약점이니 이제와서 어떻게 할 방법도 없다. 점수 주는 건 주는 것이고, 여기서는 타자들이 Peavy 특유의 극단적인 플라이볼 성향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비록 1차전에서 MadBum에게 발리긴 했지만, 포스트시즌 들어 부쩍 홈런 의존도가 높아진 우리 팀 타선을 고려할 때, Peavy와의 상성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어차피 우리를 버린 바빕놈 따위는 개나 줘 버리자. 홈런은 바빕과 아무 상관이 없지 않은가...!! 오늘은 4점 주면 5점 득점해서 이긴다는 정신으로, 과감한 스윙을 주문해 본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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