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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6.23 Cardinals Game Thread: at Tigers (미국시간 6/22~23) 63
  2. 2021.06.17 Cardinals Game Thread: at Braves (미국시간 6/17~20) 65
  3. 2021.06.15 Cardinals Game Thread: vs Marlins (미국시간 6/14~6/16) 41
  4. 2021.06.11 Cardinals Game Thread: vs Cubs (미국시간 6/11-6/13) 66
  5. 2021.06.08 Cardinals Game Thread: vs Indians (미국시간 6/8~9) 47
  6. 2021.06.03 Cardinals Game Thread: vs Reds (미국시간 6/3~6) 80
  7. 2021.06.01 Cardinals Game Thread: VS Dodgers (미국시간 5/31~6/2) 151
  8. 2021.05.27 Cardinals Game Thread: vs D-backs (미국시간 5/27-5/30) 349
  9. 2021.05.24 Cardinals Game Thread: at White Sox (미국시간 5/24~26) 152
  10. 2021.05.21 Cardinals Game Thread: vs Cubs (미국시간 5/21~23) 215
  11. 2021.05.18 Cardinals Game Thread: VS Pirates (미국시간 5/18~19) 150
  12. 2021.05.14 Cardinals Game Thread: vs Padres (미국시간 5/14-5/16) 168
  13. 2021.05.11 Cardinals Game Thread: at Brewers (미국시간 5/11~13) 301
  14. 2021.05.07 Cardinals Game Thread: vs Rockies (미국시간 5/7~9) 119
  15. 2021.05.04 Cardinals Game Thread: VS Mets (미국시간 5/3 ~ 5/6) 164
  16. 2021.04.30 Cardinals Game Thread: vs Pirates (미국시간 4/30-5/2) 170
  17. 2021.04.26 Cardinals Game Thread: vs Phillies (미국시간 4/26~29) 245
  18. 2021.04.24 Cardinals Game Thread: vs Reds (미국시간 4/23~25) 16
  19. 2021.04.20 Cardinals Game Thread: VS Nationals (미국시간 4/19~21)​ 68
  20. 2021.04.16 Cardinals Game Thread: vs Phillies (미국시간 4/16-18) 31
  21. 2021.04.12 Cardinals Game Thread: vs Nationals (미국시간 4/12-14) 173
  22. 2021.04.08 Cardinals Game Thread: vs Brewers (미국시간 4/8~11) 25
  23. 2021.04.06 Cardinals Game Thread: vs Marlins (미국시간 4/5~4/7) 119
  24. 2021.04.01 Cardinals Game Thread: Season Opener at Reds (미국시간 4/1 - 4/4) 173
  25. 2021.03.27 안녕하세요. 새로운 필진으로 합류하게 된 'Yadi'라고 합니다. 14
  26. 2021.03.25 필진으로 뛰어들게 된 떠돌관조입니다! 14
  27. 2021.02.19 2021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 관전 포인트 6 13
  28. 2021.02.09 스핀 빡센 100마일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남자 12
  29. 2021.01.30 아레나도 트레이드 뜯어보기 36
  30. 2021.01.23 암담하지만 올해 카즈 야수진을 한번 살펴보자 28

by 주인장

Braves Series Recap
6/17  Braves 4, Cardinals 0
6/18  Braves 9, Cardinals 1
6/20 DH1 Cardinals 9, Braves 1 (7회)
6/20 DH1 Braves 1, Cardinals 0 (7회)

직전 Marlins 시리즈는 또 뜬금 스윕을 한 상태라 이번에는 어떨까 싶었지만... 결국 웨노인이 7이닝 완투를 한 3차전을 빼고는 모두 패했다. 특히 앞의 두 경기는 정말 깔끔하게 발렸다는 표현이 적절해 보였다.

대충 약강강약의 패턴이긴 하나 중간에 그다지 강팀도 아닌 Reds에게 스윕당하기도 했기에, 이 팀의 경기력을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톡방에서 대화 중에 jdzinn님께서 너무나도 간단하게 맥을 짚어 주셨다. 5할 밑이면 매수, 5할 위면 매도라고. 참치 스윕으로 5할을 넘겼으니 이 시리즈는 망하는 게 필연이었나 보다. 역시 주식 고수, 베테랑 투자자는 안목이 남다르다. ㅎㅎ
  
NL Central
Brewers  40-33
Cubs      40-33
Cardinals 36-36  -3.5
Reds      35-36  -4
Pirates    25-45  -13.5

잠시 로얄럼블이 되는 듯하던 늘중은 또 다시 2강 2중 1약 구도를 형성하는 중이다.

앞의 두 팀이 딱히 강팀은 아닌데, 그렇다고 이 팀이 쟤네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냐고 물으면 전혀 자신 없다.

 

이 팀의 미래는?

앞 시리즈의 댓글에서 잠시 구단의 과거 현재와 미래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lecter님의 댓글 중 일부를 옮겨 본다.

 

"지금까지야 성공했습니다. 프로젝션 85승 팀을 만들어 놓고 미드시즌에 약하게 보강해서 85-90승 하면, 대충 플옵은 갈 수 있죠. 영감은 2012년 와카 확대를 누구보다 좋아했을 사람인데요. 그 전에는 90승은 해야 플옵에 갔다면 이제는 85승만 해도 갈 수 있으니 얼마나 좋겠어요? 그리고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다들 아시다시피 비교적 빠르게 analytic에 투자해서 competitive advantage를 가졌고, 드랩 하위 라운드에서 좋은 선수를 여럿 건져 나름 잘 키웠기 때문인데요.

근데 앞으로도 그럴 수 있을까요? 85승 팀이니 드랩 순번은 18-20번인데, 슬롯 시스템 생긴 이후로 사이닝 이슈로 미끄러진 선수를 돈 주고 잡기가 불가능해졌습니다. FA 계약은 계약 후반부에 가성비가 안 나옵니다. 유일하게 재능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은 국제 계약인데, 철저한 가성비충+위험회피 인간인 영감은 국제 계약에 돈을 쓰기 싫습니다(제가 동일한 성향이라서 잘 압니다 ㅋㅋ). 지난 몇 년간 가장 실망스러운 계약(아니 안-계약이라 해야 하나요?)은, 1) FA로 풀린 셔저에 말도 안 꺼낸 것, 2) Luis Robert 콩라인 탄 것인데요. 둘 다 영감의 성향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어떻게든 85-90승 기조를 유지하고 할 수만 있다면, 저는 그래도 야구를 보겠습니다. 4년간 70-70-70-100승하는 팀보다는 85-85-85-85승하는 팀이 더 좋거든요. 근데 올해 해 팜 보면 안 된다는 생각만 강하게 드네요."

주인장은 단언할 수 있을 것 같다. 과거의 방식으로는 이제 85승도 할 수 없다. 절대 안 된다.

 

드랩만 슬롯 시스템이 생긴 게 아니라 국제 계약에도 사이닝 보너스 풀이 생겨서 이제 돈으로 미끄러진 유망주를 잡는다는 식의 발상은 드랩이든 국제 계약이든 다 불가능하다. 이러한 제도 변화에 대한 Flores와 국제 스카우트 조직의 전략은 질 대신 양으로 승부한다는 것 같은데, 싼 선수를 잔뜩 계약해서 모은 다음 누군가 터지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자동으로 로또를 한 100만원어치 지른 다음 그중에서 1등이 나오기를 물 떠놓고 비는 것과 비슷하다고 하겠다. 이게 말이 되는 전략이라고 생각하시는지... ㅎㅎ

 

lecter님 말씀대로 이 구단은 2000년대 중반 무렵엔 MLB에서 가장 혁신적인 구단 중 하나였다. Luhnow나 그 뒤의 해킹범을 인간적으로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으나, 어쨌든 이 구단은 한때 초창기의 UZR을 통으로 사서 독점할 만큼 새로운 데이터에 민감하였고, 대학야구 데이터 해석 방법과 이를 바탕으로 한 예측 시스템을 만들어서 스탯 기반으로 과감한 드랩을 하기도 했다. Craig, Adams, Carpenter 등 대학 출신 노툴 타격 유망주들의 성공은 이러한 기반 위에서 가능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 팀이 85승 놀음에 안주하는 동안 야구판의 진보는 계속되었고, 이제는 오히려 시대에 뒤쳐진 구단이 된 것 같다. 남들도 이미 그 이상의 데이터 분석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새로운 테크놀러지의 활용에 있어서는 훨씬 더 적극적이다.

 

과거에 비해 스타급 선수들의 메이저 데뷔가 매우 빨라졌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MLB 사무국이 마이너리그 사무국을 해체하여 마이너리그 전체의 운영권을 가져오고 마이너 레벨을 줄이면서 40개가 넘는 마이너 팀을 줄인 것은 비용절감의 측면도 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마냥 경기를 많이 뛰는 것이 더 이상 큰 의미가 없고 오히려 시간 낭비일 수도 있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변화를 주도한 것은 아직 쓰레기통 때리다 짤리기 전이었던 Luhnow와 그의 제자들인 Orioles의 GM Elias, Brewers의 GM Sterns였다. 쓰레기통 얘기가 나왔으니 잠시 덧붙이자면, 몇 년 전에 맥주집 타자들이 우리 상대할 때 마치 공을 알고 풀스윙을 하는 것 같았다는 얘기가 얼마 전 댓글에 나왔던 것 같은데, Sterns는 Luhnow 밑에서 Assistant GM 하던 사람이다. 과연 우연이었을까???)

 

트랙맨과 같은 측정 장비가 모든 마이너리그 구장에 설치가 되고, 심지어 메이저 구단들의 경쟁적인 투자로 아마추어 구장에까지 잔뜩 깔리면서, 구단들은 어린 선수들에 대해 알짜 유망주와 뎁스용 쩌리들을 예전보다 훨씬 빨리 가려낼 수 있(다고 믿)게 되었다. 과거에는 경기를 최대한 많이 뛰게 하고 그렇게 시합 뛰는 모습을 많이 관찰하는 게 장땡이었기에, 그리고 무수한 경쟁을 이겨내고 올라오는 선수를 진짜 유망주로 여겼기에, 재력이 뒷받침되는 대로 마이너리그 구단을 많이 거느리곤 했다. Yankees 같은 구단은 마이너 팀이 9개에 달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제 그렇게 마이너리그 팀을 많이 필요로 하는 구단은 별로 없다. 트랙맨 등 장비를 이용한 선수 진단/측정에는 그렇게 많은 경기가 필요하지 않은 것이다. 결국 MLB 사무국은 이전에 DSL - Complex Rookie - Rookie Adv. - Short Season A - A - A Adv - AA - AAA 로 무려 8단계에 달하던 마이너리그 시스템을 대폭 손질해서, Rookie Advanced와 Short Season A 레벨을 없애고 모든 구단이 한 레벨에 최대 한 팀만을 갖도록 강제하여, 약 25%의 마이너리그 팀을 날려 버렸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될성부른 떡잎이 보이면 일찌감치 콜업하는 것이 당연하다. 다만, 가진 재능을 빨리 발견하는 것과는 별개로,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부분은 사람이니까 여전히 존재할 수밖에 없다. 이전보다 콜업이 빨라진 만큼, 선수 육성은 이제 상위 레벨 마이너리그 및 메이저리그까지 계속해서 이어지게 되었다. 또한, 테크놀러지의 발달은 선수의 발굴 뿐 아니라 포기도 빠르게 만들었고, 그러다 보면 성급하게 방출되는 선수들도 나오게 마련이다. 이제 메이저리그 코칭스태프의 선수 육성 능력이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이들이 일을 잘 하면, 예전에 비해 경기 경험을 덜 쌓고 올라온 유망주들이 계속해서 성장할 뿐 아니라, 타 팀에서 방출된 선수들을 영입한 후 잘 고쳐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주인장은 올해 NL 최강팀으로 예상되던 Dodgers나 Padres를 제치고 Giants가 늘서 1위를 질주하는 비결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믿고 있다. 유능한 메이저리그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의 능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유능한 코칭스태프라니, 이거 이 팀과는 아주 거리가 먼 이야기 아닌가? 팜이라도 좋으면 유망주 빨로 어떻게 비벼 보겠다만, 팜도 Carlson이 졸업한 지금은 30개 구단 중 기껏해야 20위권 수준이다. 그래서, 근본적인 인적 자원의 물갈이와 구단 철학의 변화가 있지 않은 한은, 계속 답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계속 가면 85승이 아니라 80승도 버거운 팀이 될 것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Tigers (시즌 전적 없음)

팀 성적 
Cardinals  36승 36패 .500 (NL Central 3위, 3.5 게임차)  Run Diff. -32
Tigers   30승 42패 .417 (AL Central 5위)  Run Diff. -75

Tigers와의 인터리그 2연전이다.

고수 jdzinn님의 가르침에 의하면 5할 위는 매도, 5할 아래는 매수인데, 지금은 딱 5할이니 관망할 타이밍인 듯하다. 상대 경기력이나 선발 매치업에 관계없이 스플릿을 예상해 본다.

Probable Starters 
Game 1: Johan Oviedo at Tarik Skubal   6/22 19:10 EDT (6/23 8:10 KST)
Game 2: John Gant at Matt Manning     6/23 13:10 EDT (6/24 2:10 KST)

 

매치업을 보면 저쪽은 떠오르는 영건 둘이고, 우리 쪽은 나이는 젊은 편이지만 그닥 기대할 것은 없는 땜빵 선발 둘이다. 물론 쟤들에 Mize까지 포함한 Tigers의 영건 트리오는 탱킹의 산물이므로, 그다지 부럽지는 않다. 다만, 꼭 탱킹으로 선발 기대주들을 모으는 방법만 있는 게 아니라, Anthony DeSclafani나 Sammy Long 등을 데려와서 선발 로테이션을 훌륭하게 꾸리고 있는 Giants 같은 팀도 있다는 말을 하고 싶을 뿐이다.

Tigers Lineup 예상
1. Robbie Grossman, LF   233/343/395, 105 wRC+
2. Jonathan Schoop, 1B   274/330/471, 118 wRC+
3. Jeimer Candelario, 3B  264/343/377, 102 wRC+
4. Miguel Cabrera, DH    220/286/320, 69 wRC+
5. Eric Hasse, C             231/284/519, 76 wRC+
6. Akil Baddoo, CF         266/363/490, 131 wRC+
7. Harold Castro, SS       260/304/299, 69 wRC+
8. Nomar Mazara, RF     203/275/328, 67 wRC+
9. Willi Castro, 2B          216/276/361, 75 wRC+
 
벤치
Jake Rogers, C
Issac Paredes, SS

Daz Cameron, OF

불펜 

Michael Fulmer (CL, R)

Gregory Soto (CL, L)

Jose Cisnero (R)

Buck Farmer (L)

Kyle Funkhouser (R)

Bryan Garcia (R)

Joe Jimenez (R)

Wily Peralta (R)

 

4번 자리에서 삽질을 계속하고 있는 Miggy를 보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장기계약의 끝은 대체로 이러하다.

 

솔직히 오늘 이 두 팀의 1차전을 보기 보다는 아마도 Wander Franco의 데뷔전을 보지 않을까 싶은데... 최근에 이정도로 기대감이 높은 유망주가 있었나 싶다. 그러나, Acuna, Tatis, Soto 같은 즉시 성공 사례만 기억에 남아서 그렇지 사실 타자 유망주도 생각보다 많이 망한다. 저기 위 라인업에 있는 Mazara한테 함 물어보시기 바란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jdzinn

 

Marlin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4 : 2 Marlins

  Game 2 - Cardinals 2 : 1 Marlins

  Game 3 - Cardinals 1 : 0 Marlins

 

Oviedo의 7이닝 셧아웃. 틀디의 워크오프 홈런. 김광현의 첫 승. 엉뚱한 내용의 엉뚱한 스윕이었지만 이치는 간단하다. 5할 아래로 떨어지면 매수, 5할 위로 올라가면 매도.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aves

 

  Cardinals - 35승 33패 .515 (NL Central 4위, GB 3.0), Diff.-27
  Braves    - 30승 35패 .462 (NL East 3위, GB 7.5), Diff.-6

 

2강 2중 1약으로 정리되는 듯했던 늘중은 다시 로얄럼블로 바뀌었다. 우리 야구 컨셉이 뭔지 모르겠지만 결과는 정해져 있다. 5할선을 타고 횡보하다 85~90승으로 마무리. 플옵 진출 여부는 다른 팀이 결정해줄 것이다. 어차피 영감의 목표는 이 팀이 지속적인 컨텐더로 남는 것이고 그 목표는 올해도 달성될 예정이다. 필자에게 있어 카즈는 실패하고 있는 팀이지만 구단주도 같은 입장일까? 아마도 그 대답이 병갑종신의 이유일 것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John Gant (4-4, 3.36) vs Charlie Morton (5-3, 4.50) 한국시간 08:20

  Game 2 - Carlos Martinez (3-7,5.54) vs Max Fried (3-4, 4.62) 한국시간 08:20
  Game 4 - Adam Wainwright (4-5, 3.95) vs Drew Smyly (3-3, 5.63) 한국시간 08:15

  Game 4 - KK (1-4, 3.72) vs TBD (0-0, -.--) 한국시간 08:08

 

쟤는 육수 피칭 최소실점으로 막고 불펜으로 지킨다. 쟤는 점수를 주더라도 최대한 이닝을 먹자. 이 경기는 몇 점쯤 날 것 같고, 저 경기는 어디가 승부처이며 매치업상 누가 활약을 해줘야 한다. 이런 게 보이시는지? 필자 눈엔 아무것도 안 보인다. 이 팀을 20년 넘게 응원하면서 가장 계산하기 힘들었던 시즌이 2007년이었던 것 같은데 그마저 올해에 비하면 근의 공식 수준. 5할 밑 매수, 5할 위 매도. 그뿐이다.

 

도끼네는 왜 또 30승 35패인가 했는데 로테이션을 보니 알 만하다. 여전한 Acuna, 브레이크아웃이 의심(?)되는 Riley를 제외하면 타선도 공갈공갈하다. 와이프 비터 쇠고랑행 소식은 들었고. lecter님의 본처 자유남은 슬슬 에이징커브 오시려는지 .242 .358 .471, 후처 Albies도 .250 .322 .475로 동반 공갈행. 환상야구 드랩 때 픽이 붙어 있어 기억하는데 이 분 분명히 Swanson 얼리픽에 Martin까지 뽑으셨다. 비전 있는 도끼네로 갈아타려다 은근슬쩍 눌러 앉아 계신 게 틀림없다ㅋㅋ

 

Watch This!

 

-Haaland, Hakimi: 경기는 보지 않고 쓰레드 댓글만 읽는데 병갑이가 팀에 변화를 주네 마네 했던 모양. 그리고 로스터를 확인하니 주페, 엘레지, 론돈, 토마스가 보인다. 황금팜을 쥐고도 아무것도 못 했던 병갑이다. 이제 가진 거라곤 '영감의 충복' 명함 딱지밖에 없는 양반이 어디 전화 돌릴 데나 있을지 모르겠다. 

 

챔스뽕은 끝났고, 유로엔 별 관심 없으니 홀란드, 하키미 이적 찌라시나 돌려 봐야겠다.

Posted by jdzinn
:

Cubs Series Review
Game 1 - Cardinals 5 : 8 Cubs W: Nance L: Cabrera
Game 2 - Cardinals 2 : 7 Cubs W: Hendricks L: Gant
Game 3 - Cardinals 0 : 2 Cubs W: Davies L: Martinez

필자는 최근 팀 분위기상 경기를 한 번도 보지 않았다. 게다가 학교 기말시험도 겹쳐 있기에 더더욱 시간이 없었는데 Cubs 시리즈 스윕을 당하며 더더욱 정이 떨어졌다. 이번 스윕패로 인해 6월 성적은 2승-9패로 추락하고 어느새 공동 선두 Cubs-Brewers와는 6경기차까지 벌어지고 Reds마저 Cards를 앞질러갔다. ​앞선 Thread에서 떠돌관조님이 '1승은 할 수 있을까요?'라고 했는데 정말 1승도 하지 못했다. 정말 다른 의미로 대단한 팀이다.​1~2차전은 Oviedo-Gant가 5회를 채우지 못하며 불펜에게 부담이 가중됐고, 역시 추격조는 한계를 느끼며 추가 실점을 거듭했다. 특히 5무원인 2차전 선발투수 Gant가 1.2이닝 만에 5볼넷 5실점을 허용해 애초에 승패는 정해져 있었다.

3차전 선발투수인 C-Mart는 이전 2경기에서 4.2이닝 15실점으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경기에선 7이닝 6K 2실점으로 QS+을 기록했다. 특히 이 2실점 모두 3회 데용의 실책으로부터 비롯된 거라 무자책점이다. 타선도 심각했다. 우선 출루가 기본으로 장착되어야 하는 테이블세터진인 Edman-Carlson이 시리즈 도합 25타수 4안타 1볼넷에 그쳤고 중심타선 또한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Paul DeJong은 복귀전에서 솔로포를 쏘아올렸지만 3차전에선 패배의 빌미가 되는 실책을 허용했다. 정말 다른 쪽으로 인상깊었던 시리즈이다.

Marlins Series Preview
Game 1 - Braxton Garrett VS Adam Wainwright
Game 2 - Trevor Rogers VS Kwang Hyun Kim
Game 3 - Sandy Alcantara VS Johan Oviedo

시즌 2번째 시리즈에서 만나 스윕승을 만났던 좋은 기억이 있는 Marlins를 분위기가 최악인 상태에서 맞이한다. 하지만 Marlins는 최근 Rockies-Braves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간 바 있다. 1차전 Waino는 Flaherty의 IL행으로 한국나이 40세에 다시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7이닝 소화로 불펜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고 이번에도 믿어봐야 한다(현재 진행 중인 1차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문제는 2~3차전이다. 현재 Marlins의 실질적 원투펀치를 연속으로 상대하는 Cards는 두번째 IL 복귀전을 치르는 KK에 선발투수로는 정말 믿음이 안가는 Oviedo가 나온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앞서고 있는 Rogers는 시즌 첫 경기에서 Cards를 상대해 4이닝 2자책점으로 시즌 최악의 피칭(?)을 선보였는데 그 말인즉슨, 그 이후엔 눈부신 호투 레이스를 펼쳐 시즌 성적 7W-3L 2.02ERA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Career 첫 Marlins전에 등판하게 된 KK는 구속을 끌어올려 무너져 가는 선발 로테이션의 허리를 맡아줘야 한다.

타선도 이젠 터질 때가 됐다. 6월 11경기에서 37득점을 냈는데 2득점 이하만 5경기째다. 이제 12경기 만에 손맛을 본 Arenado와 6월 홈런 2개 포함 .871OPS를 기록 중인 Goldy에 이제 DeJong까지 합류해 많은 장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6월에 부진하고 있는 테이블세터진이 여전히 출루를 하지 못한다면 다득점 경기는 어려울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15홈런에 빛나는 O'Neil 4번 타자 카드를 실험해봤으면 하는 마음이다.


정말 죄송합니다. 대학교 기말고사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어 쓰레드 쓰는 날을 헷갈려서 시리즈 첫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에야 올리게 됐습니다. 퀄리티도 많이 떨어지는 편인데 다음부터는 더욱 성실하게 작성하겠습니다.

Posted by 야디
:

by 떠돌관조


Indians Series Recap
6/8 CLE 10 : 1 STL
6/9 CLE 2 : 8 STL

시리즈 1차전은 상대 선발이 Bieber라 전혀 기대는 안했지만 Indians 타선에 10점이나 내준건 조금 충격이었다. 다행히 2차전에 Waino의 호투와 타선의 대폭발이 맞물려 6연패를 끊어냈다.

C-Mart는 지난 다저스전 0.2이닝 10실점 이후 또다시 4이닝 5실점으로 강판되며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어떻게든 꾸역꾸역 5~6이닝은 먹었던 이전의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그나마 이번 등판에선 4이닝동안 탈삼진을 7개나 잡아내며 탈삼진 쌓기엔 성공했지만 이건 상대가 Indians 타선이라...

Waino는 여전히 경기 초반에 흔들리는 모습으로 불안한 스타트를 했지만 이후 완벽한 피칭으로 7이닝 소화에 성공. 이러나 저러나 Waino가 이 팀의 진짜에이스임은 변함 없을 듯 하다. 내년까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나저나 O'neil의 브레잌아웃이 심상찮다. 볼넷은 개나줘란식의 극악의 볼삼비를 자랑하지만 치면 장타로 직격되는 타격 덕에 별 부각되어보이지 않는다. 애초에 O'neil에게 기대했던건 파워히터의 모습이니까 지금이 딱 이상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을 듯. 지난 세 시즌동안 10홈런을 넘긴 적이 없는데 벌써 15홈런. 올시즌 30홈런은 거의 예약돼있고 잘하면 40홈런 찍어볼 수도? 이러한 오닐의 활약이 있는데 Nado를 3번으로 올리고 O'neil 4번에 졸디 5번은 어떨지...졸디는 더이상 출루와 장타 두가지 모두를 기대할만한 타자가 아니다.


Series Preview : Cardinals vs Cubs
2021 Season
STL 32승 30패 .516 (NL Central 3위) / Diff -21
CHC 35승 27패 .565 (NL Central 1위) / Diff +33

Cards가 연패로 쭉 미끄러지기 전만해도 둘의 순위가 반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불과 며칠만에 입장이 정반대가 됐다. Cubs는 분명 오프시즌에 리빌딩을 천명했는데 윈나우를 하고있고, Cards는 분명 지구우승 후보였는데 윈나우탱킹을 하고있는 실정이다. 어느새 득실차도 마이너스를 찍으며 투타 모두 망가져있는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는 중. 반면 Cubs는 최다득점 지구2위와 최소실점 지구2위를 달리며 균형있는 모습이다. 매번 컵스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터라 이번 시리즈도 쉽진 않을 듯하다.

늘중 왕으로 군림중인 Cubs의 최대 약점은 선발이다. 물론 Cards보단 상황이 낫다. Hendricks가 정신을 차리며 다시 에이스 노릇을 하고있고, Arrieta가 친정팀 복귀 후 준수한 모습을, Davies도 Hendricks 하위호환 정도로 해주는 중이다. 문제는 그 뒤인데, 사실상 Cubs 유일의 강속구 선발투수 Alzolay가 부상으로 이탈해있고, 그 외엔 Kohl Stewart와 Mills 정도가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Cubs는 3연전 선발투수를 모두 발표하지 않은 상태지만, 로테이션대로라면 Arrieta 빼고 모두 만날 가능성이 있다. Hendricks는 1차전 혹은 2차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Davies가 그 뒤를 받칠 것으로 보인다.


Probable Starters

Gm1
Johan Oviedo
(6G 24IP ERA 5.25)
vs
TBD

6/11 14:20 EDT
(6/12 03:20 KST)

1차전은 Oviedo가 나선다. 새벽경기기도 하고 Oviedo 등판이라면 미련없이 꿀잠을 청해도 될 듯 하다.

선발진이 부상병동인데다 마이너엔 끌어 올려다 쓸 놈도 하나 없어 어쩔 수 없이 Oviedo를 꾸역꾸역 쓰는 중이다. 도무지 봐줄 수 없는 제구에 어쩌다 한번 한가운데 쑤셔넣은게 장타로 연결되며 매번 비슷한 패턴의 실점을 하는 중인 Oviedo는 아직 빅리거로서의 준비가 안돼보인다. 툭하면 볼넷을 내주는 정신나간 투구로 9이닝당 볼넷 수가 6.38개에 달하는데 어찌 긴 이닝을 맡을 수 있겠는가? 이 수치는 Gant의 6.09개보다 많은 수준이다. 그나마 Gant는 5~6이닝 먹어주기라도하지 Oviedo는...

암튼 꿀잠 주무시길 바란다.

Gm2
John Gant
(11G 54.2IP ERA 2.63)
vs
TBD

6/12 19:15 EDT
(6/13 08:15 KST)

2차전은 Gant의 등판이다.

지난 Reds전에 4이닝 7실점으로 개같이 털리긴 했지만 이전까진 최다실점이 3실점이었을 정도로 짠물피칭을 이어가던 Gant는 언제나 목표치가 5~6이닝 3실점 이내다. 이번에도 딱 그 수준 정도로만 바라면 될 듯. 하지만 상대 타선이 만만치 않다. 특히 Rizzo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왔기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이제 더이상 볼넷 적게 내주란 말은 안하겠다. 실점만 적게 내주길.

Gm3
Carlos Martinez
(11G 58IP ERA 6.21)
vs
TBD

6/13 19:08 EDT
(6/14 08:08 KST)

3차전쳐맛 C-Mart의 등판.

위에도 말했듯 지난 두 경기에서 영혼까지 털린 C-Mart는 반등을 해야하는 등판에서 만만찮은 상대를 맞이한다. Baez, Bryant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주전타자들이 C-Mart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왔기에 쉽지않은 등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93마일 똥볼로 연명중인 C-Mart가 생존하기 위해선 타자들을 현혹시킬 변화구의 반등이 필요하다. 이젠 더이상 파이어볼러가 아니니 더 획기적인 변신이 필요할지도.


Bullpen Matchup

  ERA IP BB/SO whip AVG SV/SVO
STL 4.42 226 142/229 1.45 .223 20/25
CHC 2.70 243.1 122/303 1.20 .195 18/24

올시즌 Cubs의 질주는 스타플레이어가 포진한 타선 덕도 있지만 막강한 불펜진의 공도 크다. 선발진의 구멍도 불펜들의 활약으로 잘 메꿔가며 경기를 풀어가는 중이다. 때문에 불펜 이닝은 243.1이닝으로 전체 5위에 올라있다. 그럼에도 불펜들은 지치지도 않는지 대부분의 스탯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특히 마무리 Kimbrel은 언터처블 수준으로 부활하는데 성공했고, Winkler, Chafin, Maples, Thompson, Tepera, Brothers, Steele, Nance 등 대부분의 불펜들이 필승조, 패전조 가르지 않고 3점대 이하의 맹활약을 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Cards가 승리하는 방법은 선발을 터는 것 밖에 없다는 말을 하고싶다. 아마 경기 후반 Cards의 공격은 매우 지루할 것이다. 만약 상대 선발이 내려간다면 시청중이던 경기를 조심스레 끄심이 좋으실 듯 하다.

Cards 불펜은...최근 Reyes가 조금 금이 갔지만 여전히 0점대 마무리 유지중이고, Cabrera는 간혹 정신나간 짓 하는거 빼면 필승조로 봐줄 만 하다. Gallegos야 뭐 더할나위 없이 잘해주곤 있지만 의외로 블론이 꽤 있다. 그래도 팀에서 제일 믿을만한 불펜자원 아니겠는가? 그 외엔 거의 쓰로워에 가까운데, 모 아니면 도로 헬슬리가 잘해주길 간절히 바라고 PDL이 불펜에서 딱 1이닝만 맡아준다면 어느정도 버티기는 가능해보인다. 주페는 애가 걍 맛이 간 것 같고...Rondon이랑 Woodford는 걍 가비지 이닝이팅용이 딱일듯.


Cubs Lineup

1 J. Pederson LF .238 .312 .415
101 wRC+
2 K. Bryant CF .307 .383 .575
160 wRC+
3 A. Rizzo 1B .263 .357 .438
110 wRC+
4 W. Contreras C .245 .341 .435
115 wRC+
5 P. Wisdom 3B .364 .417 .955
261 wRC+
6 J. Baez SS .240 .276 .480
103 wRC+
7 J. Heyward RF .167 .248 .312
58 wRC+
8 I. Happ 2B .188 .313 .345
89 wRC+
9 P P P

Cubs Bench
P.J. Higgins (C) / .043 .120 .043 / -47 wRC+
S. Alcantara (IF) / .304 .320 .696 / 162 wRC+ * Happ 대체 가능성
E. Sogard (IF) / .237 .281 .305 / 62 wRC+
J. Marisnick (OF) / .276 .354 .603 / 158 wRC+ * Heyward 대체 가능성
R. Ortega (OF) / .156 .229 .250 / 37 wRC+

긴 말이 필요하겠는가? 올시즌 KB는 완벽히 부활했고 Rizzo의 준수한 활약과 함께 Wisdom의 깜짝 활약이 Cubs 타선을 이끌고 있다. 대부분의 주전들이 평균 수준의 타격을 유지중인데, Wisdom의 깜짝 활약이 최근 Cubs의 상승세를 이끌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때 Cards 팜의 노망주였던 Wisdom은 나이때문에 좋은 성적에도 불구, Rangers로 쫓겨나듯 트레이드되었었다. 그리고 늘중으로 돌아와 Cards 라이벌의 히든카드로 급부상했다. 최근 탈Cards 선수들의 맹활약들이 주목받고 있는데, 참 통탄을 금치 못할 일이다. 모가놈 스스로 눈깔이 삐었다고 자백한 마당에 누구탓인지 시시비비를 따질 필요는 없다만 이제 뭐 어쩌겠는가? 보는 눈 없는 프런트를 가진 탓을 해야지...


※ 시리즈 관전 포인트

# 1승은 할 수 있나요?
현실적으로 3차전 중 Cards가 이길 수 있는 경기는 Gant가 선발 등판하는 2차전 뿐이다. Oviedo, Gant, C-Mart 모두 최근 흐름이 좋지 않지만 그나마 Gant가 반등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Oviedo는 기대도 안하고 C-Mart는 지난 Dodgers 전에서의 참사를 재현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 또다시 컨텐더 팀 상대하는 타선
컨텐더 팀만 만나면 맥을 못추리던 타선은 과연 라이벌 시리즈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Nogowski가 옵션으로 내려가고 DeJong이 부상에서 복귀하는 것 정도가 타선의 변화라고 할 수 있을 듯. 근데 DeJong 임마 멤피스 리햅경기에서 10타수 1안타 치고 올라온다. 기대는 하지말자.


적어도 라이벌 상대론 끈질긴 경기력 보여주길...

Time to Fly, Let's Go Cardinals!

Posted by 떠돌관조
:

by 주인장

Reds Series Recap

6/3  Reds 4, Cardinals 2

6/4  Reds 6, Cardinals 4

6/5  Reds 5, Cardinals 2

6/6  Reds 8, Cardinals 7

 

한동안 강팀에게는 털리고 약팀에게는 양민학살을 자행하는 패턴을 보였는데, 홈에서 Reds에게 4연전을 스윕 당했다. 사실은 Reds가 양민이 아니고 강자였던 것일까? 그런 것도 정신승리라고 부를 수 있는지, 그렇게라도 하면 마음이 좀 편해질 지는 모르겠으나.. 여튼 어찌어찌 법력과 뽀록으로 버텨왔던 경기력이 이제 슬슬 바닥을 드러내는 느낌이다.

 

2주 전 쓰레드에서 과연 투수들이 6월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적었는데, 6월 초에 이미 투수 뎁스가 빵꾸나고 있다. 당장 가짜에이스와 김광현이 IL에 가고 나니 선발로 올릴 투수가 마땅치 않다. Gant, Oviedo는 이미 땜빵 선발이 아니고 당당한 로테이션의 멤버들이다. 심지어 이 둘을 다 넣고도 여전히 5선발이 없다. 과연 휴식일이 없는 다음주에는 어떤 식으로 선발을 돌릴지 아주 흥미진진하다...

 

 
NL Central

Brewers  33-26

Cubs      33-27  -0.5

Cardinals 31-29  -2.5

Reds      28-29  -4

Pirates    23-35 -9.5

 

중부지구는 3팀 레이스가 되는 것 같다가 주말 4연전 스윕패로 인해 3위와 4위의 격차가 크게 줄어들면서 해적떼를 제외한 모든 팀이 다시 비슷한 위치에 서게 되었다. 특히 맥주집이 지난 10경기에서 무려 9승 1패를 거두며 지구 선두로 도약했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Indians (시즌 전적 없음)

팀 성적 
Cardinals  31승 29패 .517 (NL Central 3위)  Run Diff. -18
Indians 31승 26패 .578 (AL Central 2위)  Run Diff. -15

Indians와의 인터리그 2연전이다. 이들은 조만간간 팀명을 바꿀 것 같으니, 아마 "Indians"라는 이름을 가진 팀과 야구를 하는 마지막 시리즈가 될 듯.

 

2주 전만 해도 이 팀 득실차가 +11이었는데 어느새 -18이 된 것을 보니 정말 어지간히 야구를 못하고 있나 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Carlos Martinez vs Shane Bieber            6/8 20:15 EDT (6/9 9:15 KST)
Game 2: Adam Wainwright vs Jean Carlos Mejia   6/9 20:15 EDT (6/10 9:15 KST)

1차전은 이미 졌다. Bieber가 작년보다 살짝 못하다고 해도 여전히 이 팀 타자들이 털 수 있는 레벨은 아닐 것이다.

 

2차전은 진짜에이스와 상대 신인 Mejia의 매치업이다. 이런 처음 보는 신인 투수에게 종종 인생투를 선물하는 버릇이 있으므로, 아마 점수를 거의 못 낼 것이다. 하지만 Mejia가 불펜에서 던지다가 선발로 스트레치 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4이닝 정도만 투구하고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웨노인이 노익장으로 역투하고 상대 불펜을 털면 어떻게 스플릿은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상대 불펜 또한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다. 바로 밑에서 살펴보겠지만 저쪽 타선도 우리 못지 않게 구리기 때문에, 누가 먼저 결승골을 넣느냐의 저득점 경기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Indians Lineup 예상
1. Cesar Hernandez, 2B   218/298/386, 90 wRC+
2. Amed Rosario, SS       240/305/374, 92 wRC+
3. Jose Ramirez, 3B        262/348/525, 135 wRC+
4. Harold Ramirez, RF     278/327/464, 116 wRC+
5. Eddie Rosario, LF       235/288/347, 76 wRC+
6. Josh Naylor, 1B         251/302/391, 91 wRC+
7. Austin Hedges, C       146/200/258, 22 wRC+
8. Bradley Zimmer, CF    227/320/227, 63 wRC+
9. Pitcher
 
벤치
Rene Rivera, C
Owen Miller, INF

Yu Chang, INF

Bobby Bradley, 1B
  
불펜 
Emmanuel Clase (R, CL)

James Karinchak (R, CL)

Phil Maton (R)

Kyle Nelson (L)

Blake Parker (L)

Bryan Shaw (R)

Trevor Stephan (R)

Nick Wittgren (R)
 

Franmil Reyes가 IL에 가고 Rosario가 지독한 슬럼프에 빠진 Indians의 라인업은 허접한 편이다. 3, 4번의 두 Ramirez외에는 리그 평균에 못 미치는 타자들 뿐이다. 팀 OPS 기준으로 Cards는 MLB 30개 팀 중 21위(.694)이고, Indians는 24위(.679) 이다. 거의 도긴개긴이라고 보면 된다. 아, 저쪽은 DH가 있는데도 저모양이니 우리보다 약간 더 심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참고로 요즘 중심타선에 기용되고 있는 Harold Ramirez는 듣보잡처럼 느껴지지만, 얼핏 본 바로는 타구질이 예사롭지 않았다. 주의를 요하는 타자이다.

 

불펜에는 공동 마무리인 Clase와 Karinchak을 중심으로 구위가 좋은 투수들이 여럿 대기하고 있다. 어차피 컨택이 잘 안될 것이니 그냥 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홈런을 노리고 스윙을 해서 뜬금포를 노리는 것이 차라리 나을 지도 모르겠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jdzinn

 

Dodger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4 : 9 Dodgers

  Game 2 - Cardinals 3 : 2 Dodgers

  Game 3 - Cardinals 3 : 14 Dodgers

 

오히려 챔결 전엔 경기 좀 봤는데 지금은 챔스뽕에 만취한 상태라 온몸이 나른하고 만사에 무관심하다. 그저 세상은 아름답고 마음에 사랑과 평화가 가득할 따름. 아침에 1:11 스코어 보면서도 우리 쳐맛이 걱정이 앞서고, 환상야구 투타 붕괴 주간임에도 입꼬리가 올라가더라. 남은 생애 카즈 우승보다 첼시 트레블이 빠를 듯하여 당분간 계속 취해 있을 예정이니 간단하게 불판만 갈고 감에 양해 부탁드린다. 히히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Cardinals - 31승 25패 .554 (NL Central 2위, GB 1.5), Diff.-10
  Reds       - 24승 29패 .453 (NL Central 4위, GB 7.0), Diff.-30

 

17연전 마지막 시리즈. 방울뱀을 제외한 모든 강팀에게 졌으나 그래도 1승씩은 챙겼다. 득실차가 마이너스 전환했는데 경기력에 비하면 준수한 결과. Cubs가 9승 1패로 달리면서 지구 1위는 뺏겼다. 잠시 반등하나 했던 투수진이 선발, 불펜 가리지 않고 붕괴된 건... 느그 병갑이 알아서 하고~

 

Probable Starters

 

  Game 1 - Adam Wainwright (3-4, 4.22) vs Vladimir Gutierrez (0-1, 1.80) 한국시간 09:15

  Game 2 - KK (1-3,3.65) vs Luis Castillo (1-8, 7.22) 한국시간 09:15
  Game 4 - TBD (0-0, -.--) vs Tyler Mahle (4-2, 3.42) 한국시간 03:15

  Game 4 - John Gant (4-3, 1.60) vs Wade Miley (5-4, 3.26) 한국시간 03:15

 

가짜놈마저 IL 가면서 빨갱이보다 후진 로테이션. 노인네도 퐁당퐁당이라 시리즈 피날레에 등판하는 Gant가 에이스로 보인다. Gant는 86.3 LOB%, 5.13 FIP의 개후루꾸 피칭을 시전 중인데 무엇보다 50.2이닝 1피홈런이 압권. 17연전에서 야금야금 승률을 까먹어 위닝이 필요하나 스플릿 정도로 끝날 것 같다. 여러 번 언급한 바와 같이 카즈엔 투망주 씨가 말랐고 즉전감 야수 유망주도 없으며 마이졸디나도 악성 계약은 이제 시작이다. 'winter is coming'이니 혹시라도 기대 비슷한 걸 하신다면 내려 놓으시고 건강부터 챙기시라. '셀러 하는 게 낫지 않냐'는 댓글에 '팔 놈이나 있나요?' 대댓이 달렸던데 딱 정답이다.

 

Watch This!

 

-O'Neill, Carlson: 현란한 BB/K 때문에 위태롭지만 오풍기는 11타석마다 홈런 생산 중. 타율 .250만 치면 수비/주루 플러스 찍는 크데가 될 수 있다고 했는데 브레이크아웃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렇게만 해준다면야 그깟 볼넷이다. 시즌 극초반 이후 똑딱질만 하던 Carlson도 최근 4경기 3홈런. 인마에 대한 필자의 기대치는 한결같이 .280 .360 .450의 2번타자였는데 실제로 그렇게 굳어지는 것 같다. 얘들이 이렇게 해주니 Arozarena, Adolis로 쓰린 마음이 좀 달래진다. 마이졸디 계약이 끝나기 전까진 리빌딩도 불가능할 테니 승패보단 이쪽에서 재미를 찾는 게 현명하다.

 

skip님이 바쁘신지, 아님 '다 븅딱이다' 외에 할 말이 없어서 그러신지 유망주 리포트가 올라오지 않고 있다. 대충 정리해보면,

 

1.멤피스엔 두 명의 'so called' 투망주와 크보에서도 관심 없을 뎁스 플레이어만 있다.

-'소위 투망주' 1호기 Zach Thompson은 간밤 5.1이닝 2실점 대호투로 방어율을 9.64로 대폭 끌어내렸다. 

-'소위 투망주' 2호기 Liberatore는 Mets의 David Peterson 하위 호환이라 보면 된다. 

 

2.스프링필드엔 타망주가 몇 있으나 전체적으로 로스터가 쓰레기이고 당연히 성적도 7승 18패.

-Gorman은 방어스윙으로 .272 .362 .402. 포지션은 2루와 3루를 약 1:2 비율로 소화 중. 일단 맞혀야 똥파워 활용이 되므로 이런 어프로치 나쁘지 않다. 마이너에서 여포짓으로 숫자 찍어봐야 정말 아무 의미 없다.

-Herrera는 .286 .422 .442로 무난하게 적응 중. 결국 수비가 관건인데 올해 밀브티비 안 봐서 모르겠다.

-고속 승격한 벌레는 여전히 .347 .407 .592. 서용빈 컴패리즌하던 놈이 '왜죠?' 싶어 영상을 좀 찾아봤는데 딱히 스윙에 변화는 없다. 대학 시절 볼넷률 별로, 삼진율 초극강의 퓨어히터 타입이었던 놈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으나 우리야 좋지. 쨌든 얘는 샘플 더 쌓고 얘기해보자.

-코로나 전에도 조용히 성장 중이던 Juan Yepez는 .270 .387 .571 찍고 멤피스로 올라갔다. 얜 이제 '슬리퍼' 딱지 떼주는 게 맞지 싶다. 이 망팜에서 어엿한 legit prospect이고 멤피스에서도 숫자 찍히면 명백한 탑10.

-배유하님의 양아들 관공이는 슬금슬금 내려와 .291 .380 .494. 자꾸 말씀을 길게 하시던데 언능 탈불출하시게 언능 제자리 찾아가자ㅋㅋ

 

3.팜비치는 7승 19패로 스프링필드와 자강두천. 조직에서 반쯤 버려진 팀이라 안 그래도 볼 거 없는데 홀단이마저 빠져 트랙킹이 무의미할 지경이다. 걍 Winn이 도루 잘하고 있구나 정도. 드랩 때 스윙으론 숫자 찍을 수 없고, 스윙 교정 없인 숫자 찍혀도 무의미한 놈이다. 교정 여부는 skip님이 알아봐주시겠지...??

 

4.피오리아에선 딱 두 명. Jhon Torres와 Malcom Nunez만 보면 된다. 테이블세터로 나와 나란히 똑딱질 중. Torres는 .286 .340 .374 무홈런, Nunez는 .301 .356 .458 1홈런에 3루수. 공격적으로 승격했다 망했어도 명색이 2년 전에 풀시즌 데뷔한 녀석들이다. 망팜에서 그나마 업사이드 있는 놈들이 로우레벨에서 그냥저냥이라니 더 할 말도 없다.

 

짧게나마 쓰레드 적다 보니 살짝 날이 서고 사랑과 평화의 뽕이 흐릿해짐을 느낀다. 챔결 하이라이트나 다시 봐야겠다.

 

Posted by jdzinn
:

Dbacks Series Review

Game 1 - Cardinals 5 : 4 Dbacks W: Reyes L: Crichton

Game 2 - Cardinals 8 : 6 Dbacks W: Woodford L: Bumgarner

Game 3 - Cardinals 7 : 4 Dbacks W: Wainwright L: Frankoff

Game 4 - Cardinals 2 : 9 Dbacks W: Peacock L: Kim

시카고 팀들과의 시리즈에서 연속 루징을 당하고 맞이한 Dbacks 4연전. Cards는 10연패 중이던 Dbacks를 상대로 분위기 반등을 노렸고 3승-1패로 승률도 어느정도 회복했다. Ace인 Flaherty를 내지 않고도 많은 승을 챙겼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서 IL로부터 복귀한 O'Neil의 타격감이 눈부셨다.

시리즈 첫 3경기 연속 홈런은 덤이요, 4경기서 7안타 7타점을 휩쓸었다. 특히 안타 7개 중 홈런 3개, 2루타 2개로 장타가 절반 이상이었다. 타격 슬래쉬라인도 .250/.290/.530에서 .271/.304/.610으로 OPS 9할을 돌파했다. 벌써 시즌 홈런 11개로 Arenado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Arenado도 11호 홈런을 쏘아올렸고, Molina도 출전한 3경기서 2루타 하나 포함 6안타 5타점으로 5번 타자 롤을 톡톡히 수행했다. 5월달 장타가 2개에 그쳤던 Carlson은 4월 7일 이후 첫 홈런(시즌 4호)을 쏘아올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Goldy(14타수 2안타)를 제외한 나머지 타자들은 대부분은 제 몫을 했지만, 투수들이 시리즈를 망칠 뻔 했다. 1차전 Martinez는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다가 7회 3연속 안타와 1점을 허용하고 무사 2, 3루에서 Cabrera를 투입했지만 그 역시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Matrinez의 주자들만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행히 바뀐 투수 Helsley가 3연속 범타처리하며 7회는 넘겼지만 셋업맨인 Gallegos마저 8회에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결국 이기긴 했다).

2차전은 또 Helsley가 말썽이었다. Mikolas의 60일자 IL행으로 다시 선발 기회를 잡은 Oviedo가 4.1이닝 6볼넷 3실점하고 강판됐지만 Woodford가 2.2이닝 6K 무실점으로 4점차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1차전에 호투를 했던 Helsley와 PDL이 8회와 9회에 도합 3점을 내줘 2점차 진땀승을 거뒀다. 다행히 9회 상대 에러와 골디의 3루 도루로 인해 추가점이 없었다면 게임이 넘어가도 이상하지 않을 흐름이었다.

3차전은 다행히 불펜진이 4이닝 무실점으로 넘어갔지만 4차전은 선발투수 Kim의 5이닝 4실점과 뒤이어 등판한 Webb이 5실점(3자책점)을 내줘 일찍이 백기를 들어 Dbacks의 연패를 끊어줬다. Webb은 작별의 시간이 머지않아 보인다.

여담으로 이번 시리즈에서 Dbacks의 루키 Pavin Smith에게 너무나도 고전했다. 선발, 불펜 가릴 것 없이 무자비하게 팼으며 4경기에서 2루타 3개 포함 8안타 3타점 2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이번 시리즈도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10경기 연속 안타도 진행 중이다. 

 

Dodgers Series Preview

Game 1 - Jack Flaherty VS Trevor Bauer

Game 2 - John Gant VS TBD

Game 3 - Carlos Martinez VS Walker Buehler

원정 10연전의 마지막 상대이자 올시즌 처음으로 Cards를 상대하는 Dodgers는 8연승을 달리다가 최근 라이벌인 Giants 상대 4연전에서 1승 후 3연패를 당해 분위기가 썩 좋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들은 31승-22패의 호성적을 기록 중인 디펜딩 챔피언으로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Cards는 현재 지구 내에서 분위기가 가장 좋은 Cubs에 단 반 경기차 앞선 지구 1위인데 이번 시리즈에서 삐긋하다가는 선두 자리를 뺏기고 말 것이다.

Cards는 로테이션에서 가장 젊은 선발 3인방을 출격시킨다. 지난 Whitesox전에서 3.2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안았던 Flaherty가 1차전에 나서는데 Dodgers 상대 최근 4경기에서 36K 1.08ERA를 기록했다(마지막 맞대결 2019/8/7 7이닝 무실점). 그만큼 Dodgers를 상대로 강했던만큼 Bellinger(9타수 1안타), Muncy(8타수 1안타), Turner(11타수 2안타) 등 중심타자들도 잘 막았다. 반면 이번 시즌 홈에서 0.90ERA로 극강모드인 Bauer는 신기하게도 2020시즌 Reds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Cards를 상대하지 않았다. 그래서 상대표본이 비교적 적고, 이 점이 경기 향방을 알 수 없게 만들 것이다.

Gant는 5월 4경기서 19.1이닝 1.37ERA로 5무원 자리를 잘 수행해주고 있다. 특히 최근 3경기선 15.1이닝 7BB 10K 1.17ERA로 제구도 한층 나아졌다(?). Dodgers전 선발 등판은 4.1이닝 6실점을 기록한 2018년 9월 15일로 무려 3년 전이다. 그만큼 맞상대 기록도 적어서 Gant가 그저 5이닝 1~2실점만 기록해줘도 만족할 만 할 것이다. 상대는 TBD인데 May의 부상 이탈 이후 불펜데이를 운영했다. 저번에는 Price가 선발로 나와 2.2이닝만 소화했는데 아직은 미정이다.

C-Mart와 Buehler가 3차전에서 맞붙는데, C-Mart는 올시즌 9경기에서, Buehler는 시즌 10경기에서 모두 5, 6이닝 이상씩을 소화했던 이닝이터이다. 특히 Martinez는 지난 등판인 Dbacks전에서 6회까지 노히트를 진행하다 7회에 분식을 당해 3실점했는데 그 전 경기에서도 QS를 기록할만큼 페이스가 좋다. 그가 많이 등판하지 못한 지난 2시즌간 Dodgers 멤버가 많이 바뀌어 거의 처음 상대하는 거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Buehler는 Cards전 통산 3경기에 나와 19이닝 2.37ERA를 기록한 바 있고, Rockies때의 Arenado를 29타수 2홈런 3타점 .172로 꽁꽁 묶었던 점은 Cards로서는 악재이다.

1 Mookie Betts RF 5HR .240/.355/.427 122wRC+
2 Max Muncy 2B 13HR .281/.442/.563 178wRC+
3 Justin Turner 3B 9HR .272/.358/.467 133wRC+
4 Cody Bellinger CF 0HR .154/.267/.269 59wRC+ (6경기 출전)
5 Chris Taylor LF 6HR .269/.394/.450 141wRC+
6 Albert Pujols 1B 8HR .210/.258/.419 87wRC+ (LAA 포함)
7 Gavin Lux SS 3HR .240/.293/.360 83wRC+
8 Will Smith C 5HR .277/.378/.467 135wRC+

 

예상 타순이지만 뎁스가 탄탄한만큼 백업진도 풍부하다. 포수는 Smith와 플레잉 타순을 나누고 있는 Austin Barnes이고, 내외야를 모두 소화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 Beaty와 McKinstry도 매우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주전 유격수와 좌익수인 Seager와 Pollock이 IL에 있지만 그렇게 큰 공백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Betts가 현재 DTD로 거의 2경기를 쉰 상태이고, 이제 복귀 후 2경기만을 뛴 Bellinger 대신 나올 선수는 충분한 상태이다.

5~6번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는 Taylor가 최근 15경기서 .229로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지만 2번 Muncy는 최근 7경기서 4홈런으로 장타율이 .731, 3번 Turner는 최근 7경기서 홈런 2개에 장타율 .519로 노익장을 과시 중이다. 과연 Bellinger가 이번 시리즈에서 감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내가 최근에 쓴 Thread인 미국시각 5월 17일 이후의 양 팀의 불펜 성적표이고, 줄이 그여져 있는 선수들은 현재 로스터에 없는 선수들이다. 위 사진의 Cards는 좌우 추격조인 Helsley와 Webb이 심각한 부진 상태이지만 롱릴리프인 Woodford와 PDL이 의외로 잘 막아줬다. 특히 PDL은 세이브를 2개나 수확했다. 클로저 Reyes는 여전히 볼넷남발이 심각해 진짜 믿을맨은 아직 Gallegos 밖에 보이지 않는다.

Dodgers는 Nelson, Alexander, Cleavinger 등이 IL로 이탈해 Uceta, White, Bickford, Vesia 등 젊은 투수들을 기용하고 있다. 경험이 없는 만큼 베테랑들의 부담감이 커졌고 Kelly와 Treinen이 우연의 일치인지 최근 다소 부진했다. 특히 Treinen은 우완 셋업맨으로 많은 홀드(시즌 12개)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더 아쉬웠다. 양 팀 모두 불펜의 안정화가 아직 필요해 보인다.

Posted by 야디
:

by 떠돌관조

 

 

White Sox Series Recap

5/24 STL 1 : 5 CWS

5/25 STL 3 : 8 CWS

5/26 STL 4 : 0 CWS

 

 Cubs와의 홈 3연전에 이어 White Sox와의 원정 3연전까지, Chicago를 연고지로 하는 두 컨탠더 팀들과의 6연전을 2승4패로 마무리지었다. 사실 컵스는 올시즌 초반 행보를 봐선 컨탠더 팀으로 분류돼선 안되는데 NL Central에서 꿀을 빨고 있는 덕분에 컨탠딩 행세를 하고 있다. 물론 Cards도 마찬가지.

 

 올시즌 강약약강이라는 확실한 이미지로 시즌을 치르고 있는 Cards는 탱킹팀만 만나면 힘이 샘솟고, 진짜 근본 팀들을 만나면 루징시리즈 혹은 스윕을 내어주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AL Central의 1인자로 군림중인 White Sox를 만나자 마자 루징 시리즈를 기록. 오히려 마지막 경기를 이긴게 기적일 정도다.

 

 일단 승리를 보장해주던 KK와 Flaherty가 연이어 패전을 기록한게 치명적이었다. KK는 6회 맞은 홈런이 아쉬웠던 반면, 우리의 가짜 에이스는 수비진의 붕괴와 자멸이 맞물려 4이닝도 채 소화하지 못하고 강판됐다. 그래도 다행히 이 두 경기에서 필승조를 낭비하지 않아 3차전 Gant 선발 경기 때 필승조를 총 투입할 수 있었다. Gant는 여전히 Gant스러웠고,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Gant 뒤로 카노예라-노예고스-노예스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며 4-0 승리를 만들어냈다.

 

 근데 사실 제일 큰 문제는 타선이다. 3경기동안 8점을 내는데 그친 타선은 이번시리즈 24타수 5안타(타율 .208)에 그쳤다. 특히 6~9번 하위타순에서 번번히 찬스가 끊기며 잔루가 쌓였다. 이게 하위타순이 부진한 탓도 있지만 중심타선에서 시원한 장타로 해결을 못해주니 변비처럼 막히는 거라고 본다. 장타는 스찌질로만 나오고 정작 중요한 순간엔 똑딱질하는 타선...소사가 5번치는게 이 팀 타선의 현실이다.

 

 암튼 이제 Cards는 근본팀들과의 연전을 마무리하고 탱킹팀의 길을 걷고 있는 D-backs와의 4연전을 준비한다.

 

 

Series Preview : Cardinals vs D-backs

2021 Season
STL 27승 22패 .551 (NL Central 1위) / Diff +6
ARI 18승 32패 .360 (NL West 5위) / Diff -50

 근본팀들에게 뚜뜰겨 맞은 Cards는 이제 화풀이할 시간이 왔다. Pirates, Rockies, Marlins 등 탱킹팀들에겐 귀신같이 스윕을 쓸어왔던 Cards이기에 이번 시리즈도 스윕승을 가져왔으면 한다.

 

 물론 D-backs는 탱킹하겠다고 선언한 팀은 아니다. 윈나우 하겠다고 Mad-Bum까지 영입했던 팀이고, 타선에는 위력적인 타자들이 몇몇 있다. 다만 불안정한 선발진과 개판난 불펜진 때문에 미끄러지고 미끄러지다 결국 NL West 5위까지 쭉 내려갔다.

 

 타자들의 타출장 스탯은 카즈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홈런도 겨우 6개 차(Cards 57, D-backs 51). 오히려 득타점은 D-backs가 더많다. 타선의 수준은 비슷하다고 봐야할 듯. 아마 경기의 승패는 투수진에서 결정될 듯 하다.

 

 

Probable Starters

Gm1
Carlos Martinez
(8G 47.1IP ERA 4.18)

vs
Matt Peacock
(10G 22IP ERA 4.91)
5/27 21:40 EDT
(5/28 10:40 KST)

 1차전은 C.Mart와 신인 Peacock의 대결이다.

 

 C.Mart는 부상 복귀 등판이었던 지난 Cubs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겉보기엔 괜찮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사구가 3개였을 정도로 제구의 기복이 컸고, 삼진은 여전히 적어 안정적인 피칭이었다고 보긴 힘들다. 그래도 선발 한 자리 맡아줄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C.Mart가 D-backs를 상대로 선발등판하는건 2018시즌 이후 처음. 상대하게 될 D-backs 타자들과는 상대전적이 많지 않다. 5타석 이상 상대한 타자들 Escobar(5), Ahmed(8), Peralta(9) 정도. 다행인 점은 이들 모두에게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란 것이다. 그리고 안타까운 점은 C.Mart가 그때의 그 선수가 아니라는...

 

 상대 선발은 Peacock은 올시즌 갓 데뷔한 신인이다. 시즌 출발을 불펜으로 시작했다가 최근 두 경기 선발로서 나섰다. 그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5+이닝 3실점 이하를 해내며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 부상병동에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D-backs 선발진에 천금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

 

 Peacock은 일단 9이닝당 볼넷 수가 1.23개일 정도로 좋은 제구력을 가졌다. 스트라이크 비율도 62%로 괜찮은 편이니 산보로 일내려는 생각은 접어야할 듯. 특히 우타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BA .213)을 이어가는 중이라 우타 위주의 Cards 타선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 뭔가 자주 하는 말인 것 같지만 좌타자로 나설 Edman과 Carlson이 활발하게 출루해줘야 한다. 그리고 GoldyNado가 팝업같은 헛짓거리만 안하면 점수를 낼 순 있을 것이다. 그 뒤론 투수진을 믿을 수 밖에...

 

Gm2
Johan Oviedo
(4G 15.2IP ERA 5.74)

vs
TBD

5/28 21:40 EDT
(5/29 10:40 KST)

 2차전은 Oviedo의 등판.

 

 솔직히 Oviedo를 이렇게 자주 빅리그에 끌어올려다 쓰는 이유를 모르겠다. 지난 스레드에서도 말했지만 첫 등판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겪고있던 중이었고, 이는 멤피스에 내려가서도 이어졌다. 직전 등판에서 5.1이닝 3실점으로 어느정도 반등을 보여줬다곤 하지만 아직 구위 회복을 확신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멘탈적인 부분이나 제구쪽 문제를 좀 더 가다듬은 다음에 올렸으면 하는데...일단 쓰겠다니 지켜볼 수 밖에. Parsons도 잘하고 있는데 함 올려주지...

 

Gm3
Adam Wainwright
(9G 54.2IP ERA 3.95)

vs
TBD

5/29 22:10 EDT
(5/30 11:10 KST)

 3차전은 Waino의 등판이다.

 

 Waino는 지난 곰돌이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상위타순(1-3)의 무사만루 무득점이라는 희대의 xx짓을 해내며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팀은 패배. 왠지 타선이 Waino의 황혼을 낭비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잘할때와 무너질때의 편차가 꽤 크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선발진의 기둥을 잡고 있는 그는 지난 등판에서의 좋은 느낌을 이어가야 한다.

 

 Waino가 조심해야할 타자는 아마 4번 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Peralta다. Peralta는 Waino를 상대로 통산 8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중이다. 그 외엔 크게 위협적인 타자는 없다. 그 Ketel Marte 조차도 Waino에겐 6타수 무안타로 쩔쩔메는 중. 볼질로 자멸만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좋은 등판을 마칠 수 있을 것이다.

 

Gm4
Kwang Hyun Kim
(7G 32IP ERA 3.09)

vs
TBD

5/30 16:10 EDT
(5/31 05:10 KST)

 4차전은 KK의 등판.

 

 올시즌 KK의 이닝 소화 능력은 굉장히 아쉽다. 시즌 첫 등판을 제외하더라도 6경기 29이닝으로 경기당 5이닝이 채 안된다. 그럼에도 선발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는 이유는 그 짧은 이닝에서만큼은 효율적으로 상대를 틀어막고있기 때문일 것이다. 시즌 첫 등판과 직전 등판을 제외하면 모두 1자책 경기를 기록했고, 올시즌 피안타가 좀 늘긴 했지만 피홈런을 최대한 억제하며 빅이닝을 내주고 있지 않다. 다만 시즌 초반에 비해 최근 등판에서 볼넷이 늘며 스스로 흔들리는 경향이 조금 있다. 그나마 탈삼진율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끌어올리며 위기를 스스로 탈출하는 방법은 어느정도 터득한 상태다.

 

 상대 타선은 아마 우타 투성이로 나설 것이다. Peralta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주전들이 우타자거나 우타석에 들어설 수 있는 양타자들이다. 조심해야할 타자는 Kelly와 Marte. Kelly는 좌투 상대로 어마무시한 성적(.391 .571 .783)을 기록중이며 Marte는 더 말할 것도 없는 최고의 타자다. 이 둘의 타순이 붙어있게 된다면 굉장히 힘들어질지도. 이 둘을 막아내는게 KK의 2승을 향한 Key가 될 것이다.

 

 

Bullpen Matchup

  ERA IP BB/SO whip AVG SV/SVO
STL 4.13 172 110/175 1.38 .207 16/18
ARI 5.33 175.2 71/169 1.56 .286 14/20

 불펜은 뭐, 굳이 언급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

 

 D-backs의 불펜엔 이렇다할 마무리투수도 없고 필승조라할 선수도 전무한 상태다. 애초에 유의미한 등판수를 기록중인 불펜투수 중 3점대 이하를 기록중인 선수가 겨우 2명일 정도로 난장판이다. 그 둘도 whip가 1.3을 넘어가는 중이라 압도적인 수준은 아니다. 경기 후반 재미있는 상황들이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

 

 Cards의 불펜은 다들 아시다시피 최고의 필승조와 최악의 패전조,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Cabrera, Gallegos, Reyes가 등판하면 이길 수 있지만 나머지가 등판한다면 불안할 수 밖에 없다. 패전조의 상태는 D-backs 불펜의 상태와 크게 다를게 없는 듯. 선발이 일찍 내려간다면 PDL과 Helsley 정도를 올리고, 경기를 포기할 예정이라면 Webb, Whitley 이런 애들을 올리면 된다. 그나저나 Gallegos를 제외하면 전부 하나같이 볼질을 시전중인데 이거 누구탓인지?

 

 

D-backs Lineup

1 J. Rojas 2B .299 .363 .493
134 wRC+
2 K. Marte CF .333 .365 .563
149 wRC+
3 E. Escobar 3B .229 .270 .464
97 wRC+
4 D. Peralta LF .267 .325 .449
108 wRC+
5 C. Kelly C .318 .466 .568
179 wRC+
6 J. Reddick RF .227 .227 .364
57 wRC+
7 P. Smith 1B .266 .311 .407
96 wRC+
8 N. Amed SS .215 .282 .315
67 wRC+ 
9 P P P

D-backs Bench

S. Vogt (C) / .189 .286 .392 / 87 wRC+

An. Young (2B) / .212 .366 .606 / 162 wRC+

D. Leyba (INF) / .000 .063 .000 / -80 wRC+

T. Locastro (OF) / .200 .284 .247 / 55 wRC+

 

 위에서도 말했지만 Marte와 Kelly는 굉장히 위협적인 타자들이다. 그 외엔 Rojas와 Peralta가 준수한 성적을 기록중이며, 나머지는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수준이다. 물론 Padres 시리즈 프리뷰때도 이런 말을 했다가 철저하게 털린적이 있다. 에이, 그래도 지구 선두팀이랑 지구 꼴지팀이랑 같겠어? 설마 ㅎㅎ...

 

 어쨋든 지구 최하위 팀이지만 1~5번까지의 타순은 상당히 위력적이다. 타자들에게는 쉬운 시리즈가 될진 몰라도 투수들에겐 예상외로 힘든 시리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시리즈 관전 포인트

 

# Padres 시리즈와는 다른 시리즈를 만들어라

 Arenado와 Goldy는 항상 내 시리즈 관전 포인트에 등장하는거 같다. 그만큼 팀 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이겠지. 지난 Padres 시리즈에서 철저히 봉쇄당했던 이들은 또다른 늘서팀인 D-backs를 상대로 어떤 성적을 거둘지가 주목된다. 게다가 Goldy는 D-backs 출신이다. Goldy의 반대급부로 넘어간 Kelly는 팀 중심타선에서 엄청난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반면 Goldy는 초라한 성적과 타석에서의 아쉬운 집중력으로 시즌을 망치고 있다. 이래선 이 트레이드는 Cards의 실패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 친정사랑 그런거 집어치우고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주길.

 

# 몇 승?

 과연 이 4연전에서 몇 승이나 가져올 수 있을지. 스윕승이 최고겠지만 최소한 3승1패는 가져와야한다. 뒤에서 곰돌이네가 0.5경기차로 바짝 쫓아오고 있기도 하고, 사실상 탱킹팀인 D-backs와의 시리즈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자칫 추진력을 잃고 추락하는 그림이 그려질 수도 있다. 앞으로 시즌을 쉽게 풀어가기 위해서라도 이 시리즈를 우위로 가져올 필요가 있다.

 

 

 이번 시리즈를 반등의 계기로 삼길...

 

Time to Fly, Let's Go Cardinals!

Posted by 떠돌관조
:

by 주인장

Cubs Series Recap

5/21  Cubs 12, Cardinals 3
5/22  Cardinals 2, Cubs 1
5/23  Cubs 2, Cardinals 1

 

Padres에는 스윕당하고 해적떼는 스윕하는 양학의 정석을 보여준 뒤 Cubs와의 대결이어서 무척 흥미로웠는데, 결국 곰탱이들에게 1승 2패로 시리즈를 내줬다.

뒤의 두 경기는 늪야구의 정수를 보여주는 게임들이었는데... 사이좋게 1승씩 나눠 가졌다. 1차전을 이쪽에서 갖다 바친 걸 제외하면, 사실 양 팀 타선의 후짐은 거의 비등했다고 본다. Mikolas가 4이닝 던지고 내려가고, Zach Davies가 5이닝을 던지는 경기들에서 이렇게 점수가 안 나기도 쉽진 않을 것이다.

 

O'Neill, DeJong, Carlson이 다 빠지고 나니 Arenado나 Yadi가 뭐 하나 쳐 주기만 기대하게 되는 타선도 문제지만(Sosa가 뜬금없이 잘 치고 있다만 이게 얼마나 가겠는가?), 앞으로 투수진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불펜은 시즌 초부터 계속해서 마구 갈리는 중인데, Mikolas가 기껏 복귀했다가 4이닝만에 다시 IL로 돌아가면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쭈욱 갈릴 전망이다. 설상가상으로 스케줄은 6/7까지 휴일이 없다. 과연 투수들이 6월까지 버텨줄 수 있을까?

 

 

NL Central

 

Cardinals 26-20
Cubs      24-22  -2

Brewers  23-23  -3

Reds      20-25  -5.5
Pirates    18-28  -8

 

한때 전 구단 개싸움의 양상을 보이던 중부지구는 아래쪽 두 팀이 처지기 시작하면서 3팀 레이스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White Sox (시즌 전적 없음)

팀 성적 
Cardinals  26승 20패 .565 (NL Central 1위)  Run Diff. +11
White Sox 26승 19패 .578 (AL Central 1위)  Run Diff. +64

AL 중부지구 1위 White Sox와의 인터리그 원정 3연전이다.

 

주인장은 20년 넘게 이 팀 야구를 보고 있는데, 이렇게 TLR을 적장으로 마주하는 날이 올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 못 했다. 2011년 WS 우승 후 은퇴했을 때만 해도 그렇게 끝일 줄 알았다. 이후 DBacks의 프런트에 임원으로 합류했을 때도  그건 어디까지나 프런트였을 뿐, 설마 감독으로 필드에 복귀할 줄은 몰랐는데... 정말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다.

 

복귀한 TLR은 연장전 규칙을 잘 몰라서 비웃음을 사기도 하고, unwritten rule을 찬양하는 꼰대짓을 해서 또 욕을 먹었지만, 그러나 저러나 White Sox는 AL 최고의 팀 득실차(+64)를 자랑하며 지구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야구는 결국 선수가 하는 것이고, 그만큼 White Sox의 전력은 막강하다. 심지어 Eloy Jimenez와 Luis Robert가 다 빠지고 대형 신인 Andrew Vaughn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데도 이 정도이다.

 

그나저나, 저 Mercedes의 unwritten rule 사건 때 같은 팀 선수들인 Lynn이나 Giolito가 대놓고 TLR의 발언을 까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예전에 여기서 감독하던 시절에 선수가 저렇게 TLR에게 개기면 으레 벤치에 처박히다가 트레이드 당하곤 했는데... 역시 시대는 변했고 TLR은 나이를 먹었다. 예전같이 선수들 위에 군림하지는 못하나 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김광현 at Lance Lynn                5/24 20:00 EDT (5/25 9:00 KST)
Game 2: Jack Flaherty at Lucas Giolito      5/25 20:10 EDT (5/26 9:10 KST)
Game 3: John Gant at Carlos Rodon        5/26 14:10 EDT (5/27 3:10 KST)

상대 감독이 TLR인데다 심지어 1차전 상대 선발은 무려 Lance Lynn이다. 2011 우승팀의 멤버 둘을 상대하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갬성에 젖기에는 상대가 너무 세다. Lynn은 그 때의 루키 투수가 아니고 이미 리그 TOP 20 급의 에이스이다.

 

매치업을 보면 볼 수록 뭘 적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그나마 우리 투수들은 투승타타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으니 법력에 기대는 수밖에... 이런 기도메타 식의 이야기는 이제 그만 하고 싶은데, 상대 투수진이 막강한 반면 우리 타선은 고구마 그 자체라 도무지 뾰족한 수가 보이질 않는다. Lynn의 K/9가 10.15 인데 이게 셋 중에 제일 후진 수치이다. Giolito는 K/9가 11.05 이고, Rodon은 무려 13.08 이다. 요즘 메이저리그에 노히터가 유행인데, 다음 번 노히터의 제물이나 되지 않기를 빈다.

 

쟤들은 뉴욕에서 스윕 당하고 오는 거다!! 분위기는 우리가 우위다!! 라고 우기기엔 우리도 홈에서 곰탱이들한테 1승 2패로 시리즈를 내준 뒤라 그것도 좀..... ㅠㅠ

 


White Sox Lineup 예상
 
1. Tim Anderson, SS        297/333/432, 115 wRC+
2. Adam Eaton, RF          203/306/359, 92 wRC+
3. Yoan Moncada, 3B      287/413/413, 141 wRC+
4. Jose Abreu, 1B           255/339/483, 129 wRC+
5. Yermin Mercedes, DH  347/400/531, 162 wRC+
6. Yasmani Grandal, C     141/395/376, 130 wRC+

7. Andrew Vaughn, LF    220/320/376, 100 wRC+

8. Leury Garcia, CF         228/262/293, 56 wRC+
9. Nick Madrigal, 2B       276/316/379, 96 wRC+
  
벤치
Zack Collins, C
Jake Lamb, 3B

Danny Mendick, 2B
Billy Hamiton, CF
 
불펜 
Liam Hendriks (CL, R)

Aaron Bummer (L)

Garrett Crochet (L)

Matt Foster (R)

Codi Heuer (R)

Evan Marshall (R)

Jose Ruiz (R)

 

확실히 Jimenez와 Robert의 빈자리가 느껴진다. Leury Garcia나 Adam Eaton은 주전감으로는 부족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도 꽤, 충분히 위협적이다. 상대 타선은 공을 많이 보고 출루에 능한 타자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어 상대하기가 무척 까다로울 것이다.

 

아아... 어떻게 되겠지...;;;;;;;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jdzinn

 

Pirate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5 : 2 Pirates

Game 2 - Cardinals 8 : 5 Pirates

 

졸전, 볼질, 오심 끝에 싹쓸이 당한 Padres 시리즈의 충격(?)을 빠르게 회복했다. 상대가 상대였고 경기력도 여전했지만 종목을 불문하고 장기 레이스의 핵심은 양학이다. 어차피 Cardinals는 우승을 노리는 팀이 아니다. 청개구리 야구보단 이렇게 형님들께 귀싸대기 쳐맞고 동생에게 화풀이하는 게 '결과적으로' 낫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Cubs

 

Cardinals - 25승 18패 .581 (NL Central 1위), Diff.+20
Cubs      - 22승 21패 .512 (NL Central 2위, GB 3.0), Diff.+7

 

혼전이던 늘중은 적당히 올라올 팀 올라오고 내려갈 팀 내려가는 분위기. 시즌 초반 극도의 빠따 부진에 시달렸던 Cubs도 적당히 올라왔다. Bryant가 꾸준한 가운데 Baez, Rizzo, Contreras 코어도 괜찮고 Happ, Pederson도 상승 전환, 나머지 Duffy, Bote 등의 쩌리들도 나쁘지 않다. 늘리그 방어율 2위의 불펜도 잘 돌아가고 있는데 Hendricks마저 무너진 꼴등 로테이션이 문제. 공략 포인트가 분명하므로 게임 플랜도 심플하다. 줄 점수 주되 상대 선발 패서 리드 잡고 육수 뽑으며 노블론 굳히기. 경기 거의 안 보고 있지만 올해 우리 컨셉과 딱 일치하는 듯.

 

왜 굳이 2연전 시리즈 앞뒤로 휴식일 붙여 이따위 일정을 만드는지 모르겠는데 쨌든 내일부터 17연전이다. 특히, 이번 시리즈 이후엔 하얀양말-방울뱀-다졌어 원정 10연전. 승률 좀 까먹을 테니 2승 1패로 한 경기는 벌어 놓고 가야겠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Carlos Martinez (3-4, 4.35) vs Kyle Hendricks (3-4, 5.27) 한국시간 09:15

Game 2 - Miles Mikolas (0-0,-.--) vs Adbert Alzolay (2-3, 4.62) 한국시간 08:15
Game 3 - Adam Wainwright (2-4, 4.63) vs Zach Davies (2-2, 5.58) 한국시간 08:08

 

홈런은 가짜놈이 쳤는데 엉뚱하게 깝치다 IL 다녀온 쳐맛이 1차전에 복귀한다. 한창 분위기 좋을 때 부상이라 폼 회복이 관건. 사실, 폼이 좋더라도 맞혀잡기 컨셉이 통할지 모르겠다.

 

 vs Rizzo: 45타수 11안타 3홈런 .244 .352 .556
 vs Contreras: 18타수 7안타 1홈런 .389 .450 .556
 vs Happ: 16타수 5안타 2홈런 .313 .389 .813

 

34타수 10안타의 Heyward가 IL 가면서 그나마 부담을 덜긴 했다. 폼 회복한 크브와의 맞대결이 궁금한데 쳐맛이 우타자 몸쪽 하이패스트볼에 자신감을 갖게 된 계기가 바로 금마이기 때문이다. 볼질은 많이 했어도 그 코스, 그 포심을 주무기로 전성기 크브를 상당히 잘 제어(34타수 7안타 1홈런)한 바 있다. Baez도 마찬가지다. 얜 아예 프리스윙어라 같은 방식에 슬라이더 위주로 갖고 놀았는데(27타수 4안타 7삼진) 구속 감소와 함께 바뀐 컨셉으로 어떻게 상대할지. 반토막 삼진율의 맞혀잡기가 정말 유효한 컨셉인지 확인하기 딱 좋은 상대라 하겠다. 한곁같이 우리를 쳐패던 Hendricks는 난타-호투 퐁당퐁당의 극치를 보여주는 중. 지난 경기가 8이닝 1실점의 시즌 최고 '퐁'이었으므로 과학적 샤머니즘은 '당'을 가리킨다. 이 경기는 봐야겠다.

 

2차전도 부상자 복귀전. 자, 드디어 미세스 마이졸의 남편놈이 돌아왔다. 마지막 리햅 경기에서 디 고든, 옐리치, 히우라, 피셔가 있는 상대를 6이닝 80구 셧아웃시키며 답내친 홈런까지 기록하기도. 이번에도 비슷한 투구수로 끊어줄 듯한데 구위야 까보면 알겠지. 이런 경기엔 여사님이 방문해 응원해주는 게 나에 대한 도리이지 싶다. 상대 Alzolay는 0.89 WHIP으로 출루를 억제하면서도 1.95 HR/9으로 까먹는 전형적 5이닝 투수. 우리는 볼넷 잘 못 고르면서 호무랑은 적당히 날리니 괜찮은 상성이다. 오풍기 빠진 게 아쉽지만 제이윌 같은 잉여가 한 방 후리기 적절한 경기로 보인다.

 

클래식 매치업이라 혹시나 했더니 진짜로 3차전은 썬데이 나잇 베이스볼로 편성됐다. 미세스 마이졸 아니면 딱히 볼 것도 없는 시리즈지만 우리 노인네 전국 방송 한 번이라도 더 타야지. 짝데는 판타지 타리그에서 뽑았다가 하도 쳐맞길래 칼손절했는데 최근 좀 올라오는 추세이긴 하다. 평소 곧잘 털었던 놈이니 걍 계속 털기로 하고 무엇보다 노인네가 '퐁' 차례다. 2승을 기대한 시리즈였으나 과학의 서포트가 이 정도라면 스윕도 가능하겠다. 1, 3차전은 과학에 맡기고 2차전만 인력으로 어떻게 해보자.

 

Watch This!

 

-Nolan Arenado: 골도는 최근 6경기 25타수 12안타 4홈런 8타점. 시즌 성적도 .304 .357 .571까지 끌어올려 wRC+가 153에 달한다. 칼가놈이 어찌나 말을 잘 듣는지 똑딱질만 하고 있고, 틀디는 볼넷도 못 골라 지게 타고 있는데 척추에서 하드캐리하는 타자라니 이게 얼마만인가 싶다. Hendricks 상대 25타수 7안타 2홈런 .280 .308 .520, Davies 상대 16타수 5안타 1홈런 .313 .421. 625로 강했던 만큼 이번에도 좀 해줘야겠다. 오풍기, 디졸이 뻥야구 복귀하기 전까진 독박먹방이 불가피하다.

 


다음 쓰레드는 챔결즈음이겠거니 했는데 이번 주말에 해축 최종 라운드가 진행된다. 각국 리그 테이블이 난장판이라 단두대 매치의 행렬. 첼시도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지라 필자에겐 여전히 'Blue is the Colour' 주간이다. 샤머니즘뽕이 극에 달한 상태라 야구도 잠시 파란 팀을 응원해볼까 싶다...?? 보싱와놈 때문에 빅이어 드는 사진은 못 쓰겠고 깃발이나 한 번 펄럭이고 간다...

 

 

 

Posted by jdzinn
:

Padres Series Review

Game 1 - Cardinals 4 : 5 Padres W: Musgrove L: Oviedo

Game 2 - Cardinals 3 : 13 Padres W: Diaz L: Wainwright

Game 3 - Cardinals 3 : 5 Padres W: Lamet L: Kim

Tatis Jr, Hosmer 등 5명의 집단 코로나 IL행으로 전력이 한층 약해진 Padres와의 시즌 첫 맞대결이었다. 게다가 두 팀은 작년 NLWC에서 가장 치열한 시리즈를 전개했고 Cards는 여기서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Cards로선 작년의 설욕을 씻어낼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충격의 스윕패로 하늘을 찌르던 기세가 땅으로 추락했다.

10일자 IL행으로 빠진 DeJong과 Martinez을 대신해 Moroff와 Oviedo 콜업으로 로스터에 변화가 있었다. 1~3차전 모두 선발투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1차전 Oviedo(2이닝 3자책점), 2차전 Waino(4이닝 6자책점), 3차전 KK(3.1이닝 1자책점)으로 모두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급기야 마지막 경기에선 지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Helsley-Gallegos-Reyes가 모두 가동됐다. 당연히(?) 역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타선도 문제였다. 3경기 도합 10득점에 그쳤는데 테이블세터인 Edman-Carlson은 시리즈 내내 2안타씩에 그쳤고 DeJong의 빈자리로 Carp-Moroff-Sosa가 1~3차전에 번갈아 선발로 나왔는데 도합 '8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Arenado가 시즌 전 우려처럼 혼자 타선을 이끌었는데 이번 시리즈에서 매일 홈런을 추가하며 12타수 6안타 3홈런 4타점 타율 .500로 현재 중반을 지나고 있는 5월에만 .379/.429/.759의 타격 슬래쉬라인을 기록 중이다.

Pirates Series Preview

Game 1 - JT Brubaker VS John Gant

Game 2 - Trevor Cahill VS Jack Flaherty

아직까진 2위 Brewers에 2경기차 지구 선두인 Cards가 맞이하는 상대는 Pirates. 하루 쉬고 2연전을 돌입하게 된 Cards는 Pirates를 상대로 보름 전쯤에 스윕을 한 좋은 기억이 있다. 마침 선발 매치업도 지난번 1~2차전과 동일한데 그 당시엔 Arenado와 O'Neil의 활약이 빛났다.

Cards로선 다시 격차를 늘려야 할 시리즈이다. 일단 선발투수들의 활약이 절실한데 하루 쉬고 만나는 점은 호재. Gant는 7경기 선발 등판하여 1.83ERA로 매우 우수해 보이지만, 경기당 평균 5이닝도 소화 못했고, 볼넷은 거의 이닝당 1개꼴로 허용하고 있다. 지난 Pirates 전에서도 5이닝 1실점으로 마쳤는데 볼넷이 무려 5개로 꾸역투를 해냈다. 현재 팀의 분위기가 다운된 만큼, 5+이닝에 2실점 이하 정도로 막길 기대하고 있다.

Flaherty는 타선의 득점지원을 넉넉히 받으며 현재 8경기 7승 무패 2.47ERA로 MLB 승수 단독 선두에 오르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QS로 컨디션이 오를 대로 오른 그는 8연승에 도전하는데 만약 이에 성공할 시 1965년 Bob Gibson 이후 처음으로 시즌 첫 9경기에서 8승을 거둔 카디널스 투수가 된다. 지난번 등판때 그에게 멀티히트를 쳐낸 Moran이 IL에 있는 것은 그에게 긍정적 신호이다. 팬들도 이미 그를 승리 보증수표처럼 여기고 있다.

카디널스 타선도 힘을 내줘야 한다. DeJong이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 최근 5경기에서 단 13득점에 불과했다. DeJong의 자리는 그렇다 쳐도 1~3번의 상위 타순인 Edman-Carlson-Goldy가 골고루 활약해줘야 타선이 돌아간다. Arenado는 더이상 바랄 것이 없는 수준이고 O'Neil과 Bader는 공수 양면에서 발전된 모습이 있어야 한다. 

 

1 Adam Frazier 2B 1HR .323/.390/.462 136wRC+ 
2 Kevin Newman SS 1HR .204/.236/.255 37wRC+
3 Bryan Reynolds CF 3HR .299/.396/.474 141wRC+
4 Jacob Stallings C 3HR .257/.370/.446 128wRC+
5 Gregory Polanco RF 3HR .206/.284/.351 94wRC+
6 Will Craig 1B 1HR .200/.250/.400 61wRC+
7 Ka'ai Tom LF 1HR .216/.385/.324 107wRC+
8 Eric Gonzalez 3B 2HR .211/.229/.297 45wRC+

이번 시리즈 파이어릿츠 예상 타선이다. 피츠버그는 4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다 최근 Giants와의 4연전에서 2승씩을 주고받았다. 특히 2승은 모두 끝내기 승으로 침묵했던 타선이 살짝 살아나는 기세이다. 1루수로 출전하던 Moran과 Evans의 IL행으로 데뷔하게 된 Craig가 주전 1루수로 계속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주전 포수 Stallings는 DTD 진단으로 빠지면 Micahel Perez가 선발 출전할 것인데 이러면 공격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Brubaker는 Cards를 상대로 5이닝 3실점을 한 이후 2경기에서 타격이 괜찮은 Padres와 Reds를 만나 도합 11이닝 3실점 11K로 나쁘지 않은 페이스를 유지했고 Cahill 역시 Cards(5.1이닝 5실점) 이후 2경기 모두 5이닝은 책임져줬다. 선발 매치업에서 1차전은 Pirates, 2차전은 Cards가 우세하다고 생각한다.

 

Cards 불펜진
Pirates 불펜진

불펜진은 Pirates가 양적으로 우세해보이나, 5월엔 Bednar와 Underwood Jr.가 살짝 흔들렸다. 하지만 클로저 Rodriguez와 Holmes, Stranton은 무결점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Cards는 Hicks가 장기 부상으로 아웃되어 Whitely, Elledge 등이 로스터에 오른 상태이다. 위의 명단에 있는 4명이 필승조로 활약 중인데 Helsley가 최근에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불펜 싸움으로 가도 좋은 경기가 예상된다. 욕심이겠지만 이번에도 스윕을....!

 

Posted by 야디
:

by 떠돌관조

 

Brewers Series Recap

5/11 STL 6 : 1 MIL

5/12 STL 1 : 4 MIL

5/13 STL 2 : 0 MIL

 

 투수력 하난 최강이라 할 수 있는 Brewers와, 마찬가지로 마운드 힘 하난 봐줄만한 Cards의 대결은 말 그대로 투신타병 그 자체. Yelich와 Hiura가 빠져 가벼울대로 가벼워져있던 Brewers 타선은 Cards를 상대로 3경기 5득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남의 일 같진 않은게, Cards 타선도 Brewers 투수진을 상대로 3경기 9득점에 그쳤다. 연장이닝에서 얻은 점수를 제외하면 3경기 4득점. 탱킹팀과 윈나우탱킹팀의 쓰로워들을 상대로 여포짓만 해오던 타선은 진짜 투수들을 만나고 합죽이가 됐다.

 

 상대 선발투수들만큼 화려하진 못했지만 Cards의 선발투수들도 버틸만큼 버텨준게 시리즈 승리 요인이었다. KK는 5.1이닝을 1실점으로 버텨냈고, Gant는 여전한 고구마 피칭으로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꾸역투.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선 Flaherty가 Brewers 상대 부진을 털어내는 6이닝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에이스 면모를 견고히 했다.

 

 한편, 불펜에선 우리들의 노예고스-노예스 듀오가 수고해주며 승리를 잘 지켜냈다. Gallegos와 Reyes는 불펜 이닝 부문에서 각각 2위(22이닝)와 11위(20이닝)을 기록하고 있다. 접전상황에서 이 둘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데, 아무래도 윈나우를 하려면 트레이드장에서 필승조로 쓸만한 불펜 한놈을 데려와야하지 않나 싶다. 이왕이면 좌완놈으로는 안될련지...

 

 타선은 할말이... 상대 에이스를 털만한 재목이 안보이는거 보니 이 상태론 가을야구 가도 광탈할 듯하다. 일단 득점권 28타수 3안타. 기회에서 번번히 물러나거나 상대 보살에 주자가 잡히며 흐름이 많이 끊겼다. 테이블세터(Edman-Carlson)가 24타수 3안타 3볼넷으로 꽁꽁 묶이는 바람에 기회 자체도 많진 않았는데, 타점 3개 먹는동안 잔루 도합 10개나 남긴 Goldy-Nado도 반성해야한다.

 

 어쨋든 찝찝한 시리즈 승리를 거두고 Padres 원정길에 오른다.

 

 

Series Preview : Cardinals vs Padres

2021 Season
STL 23승 15패 .605 (NL Central 1위) / Diff +27
SD  21승 17패 .553 (NL West 2위) / Diff +27

 타도 Dodgers를 외치며 분주한 오프시즌을 보냈던 Padres는 생각보다 임팩트 없는 모습. 더군다나 팀 내에 코x나가 퍼지며 주축 선수들이 다수 빠진 상태다. 지난해 NLWC에서 Cards를 침몰시켰던 Tatis jr.와 Myers, Hosmer, Profar, Mateo 등이 확진 혹은 밀접접촉으로 분류돼 IL에 올라있다. 확진자는 최소 10일 격리, 밀접접촉자는 7일 의무 격리이기 때문에 이들이 Cards와의 시리즈에서 복귀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위에 언급한 선수들이 빠진 Padres 타선은 경계대상이 별로 없다. 1번타자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Grisham 정도만 잘 막아낸다면 큰 위기는 없을 것이다. 물론 2-3번의 Cronenworth와 Machado를 가볍게 여겨선 안된다.

 

 과연 지난해 NLWC에서의 치욕을 되갚아줄 수 있을지?

 

 

Probable Starters

Gm1
Johan Oviedo
(3G 13.2IP ERA 4.61)

vs
Joe Musgrove
(7G 39IP ERA 3.00)
5/14 22:10 EDT
(5/15 11:10 KST)

 1차전은 C.Mart 대신 로테이션에 오른 Oviedo와 노히터피쳐 Musgrove의 대결.

 

 Oviedo는 올시즌 빅리그 3번의 등판 중 두 번의 등판을 6선발로서 오르며 팀 로테이션 휴식에 기여한 바 있다. 다만 임팩트는 가면 갈수록 떨어졌는데, 첫 등판은 Brewers전 강판된 PDL에 이어 등판해 4.2이닝 무실점, 두 번째 등판은 Phillies전 5이닝 3실점, 지난 등판인 Mets전에선 4이닝 4실점하며 하락세를 겪었다. 이후 멤피스에서 선발 등판해 2.2이닝 5실점하며 더더욱 나빠졌다.

 

 이번 등판에서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특히 빅리그 세 번의 등판에서 구종 전체적으로 구속 하락이 있었는데, 포심(96.4→95.7→94.9)과 슬라이더(86→84.8→84.3)의 구속하락은 경기 성적 하락과도 비례한다. 물론 구속이 성적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이라 하긴 어렵다. 그렇지만 정밀한 제구로 승부하는 유형이 아닌 Oviedo는 일단 구위로 밀어붙여야한다. 거기다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포심을 존 안에 찔러 넣는 피칭도 보여줬으면 한다(3경기 포심 InZone% : 54.5→40→42.3).

 

 Musgrove는 올시즌 노히터를 기록하고 있는 4명 중 한명. 노히터와 함께 쾌조의 시즌 스타트를 끊었지만 최근 흐름은 좋지않다. 첫 4경기 성적이 '26이닝 11피안타 3피홈런 3볼넷 37탈삼진 3실점(피타출장 .124 .161 .247)'인 반면, 이후 3경기는 '13이닝 15피안타 3피홈런 4볼넷 17탈삼진 12실점 10자책(피타출장 .278 ,361 .556)'이다. 최근 좋지 않은 흐름을 잘 이용해야한다.

 

 올시즌 Musgrove는 우타 상대로 극강의 모습(BA .137). 그나마 좌타 상대론 좀 맞아줬다(BA .207). 아쉽게도 Cards 타자 대부분은 우타다. 양타로써 우완상대 좌타석에 들어서는 리드오프 듀오 Edman과 Carlson이 앞에서 많이 흔들어줘야한다. Edman이 Musgrove 상대 12타수에서 타율 .333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다행. Goldy도 17타수에서 타율 .529에 홈런 하나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Pirates에서의 Musgrove를 생각하면 안되긴 하다(예전의 Goldy를 생각하면 더더욱 안된다).

 

Gm2
Adam Wainwright
(7G 42.2IP ERA 3.80)

vs
Chris Paddack
(6G 26.1IP ERA 4.78)
5/15 20:40 EDT
(5/16 09:40 KST)

 2차전은 Waino와 Paddack의 맞대결.

 

 Waino는 올시즌 초반에 고전했지만 이후 7이닝-9이닝-5.2이닝(코로나IL복귀전)-8.1이닝으로 활약하며 진짜에이스 직함을 사수했다. Waino의 마지막 정규시즌 Petco Park 등판은 2018년 5월 13일로, 반 달 간의 부상에서 돌아온 첫 등판에서 2.1이닝 2실점 강판됐었다. 그러고는 이틀 뒤 다시 부상자 명단으로 직행해 시즌 대부분을 나렸던 아픈 기억이 있다. 포스트시즌으로 범위를 넓히면 당장 지난해 NLWC 2차전 등판이 있다. 그 경기에서도 3.1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었기에 이번 등판은 Petco Park에서의 치욕을 씻을 기회다.

 

 승리의 열쇠는 역시 Waino의 소화 이닝. Brewers와의 3연전에서 불펜 소모가 적지 않았다. 특히 필승조가 제대로 갈려나가며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직전 등판도 Oviedo라 불펜 소모가 클 수 있다. Waino가 최근 등판들에서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타선의 지원이 있다면 더더욱 좋겠는데...

 

 Cards 타선은 지난해 NLWC에서 Paddack을 2.1이닝 동안 8안타 6득점으로 영혼까지 털어낸 기억이 있다(포스트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였다). 그 기억을 곰곰히 잘 떠올려 보자. 올시즌도 Paddack은 6경기 중 5이닝 이상 소화 경기가 3경기밖에 안 될 정도로 좋지않다. 특히 시즌 초반엔 볼넷도 남발하며 자멸하는 모습이었지만 최근엔 조금 줄어든 편. 단, 집중타를 얻어맞으며 대량실점하는 경우가 잦다. 좋은 기억도 있으니 Waino 돕는 겸 제대로 털어봤으면 좋겠다.

 

Gm3
Kwang Hyun Kim
(5G 23IP ERA 2.74)

vs
Ryan Weathers
(8G 22.1IP ERA 0.81)
5/16 19:08 EDT
(5/17 08:08 KST)

 3차전은 승리를 부르는 사나이 KK가 장식한다.

 

 Cards는 지난해부터 KK가 등판한 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100% 승률. 올시즌 피안타가 늘며(.197→.264)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지만, 삼진을 많이 잡고 볼넷을 적게 내주며 대안을 마련했다(K/9 5.54→9.39 , BB/9 2.77→1.96). 바빕신의 가호도 받지 못하며 다소 불운하기도 한 상황. 다만 지난해보다 더 줄어버린 포심 평균구속은 많이 아쉽다(포심 89.9→89.1). 나이를 속일 순 없는 듯. 지난 등판 후 언론에서 구속을 회복했느니 뭐니 한 걸 본거같은데 그냥 91마일 몇 번 찍은게 다고 평균은 89.2마일에 불과하니 그냥 헛소리로 넘기겠다.

 

 이제 더이상 KK의 구속 상승을 바라진 않는다. 이날 경기 다음날이 휴식일인 점을 감안하면 긴 이닝을 요구할 필요도 없다. 딱 5이닝만 깔끔하게. 그 이상 던져주면 너무 고맙겠지만 그냥 실점만 최소화해주는게 그의 역할이다.

 

 Weathers는 올시즌 Padres 투수진의 히트상품 중 하나다. 불펜에선 긴 이닝을 소화하고 선발로도 몇 번 등판하며 팀을 위해 발벗고 나서는 중이다. 피안타 자체를 잘 안내주는데 9이닝당 볼넷 수도 준수하다. 처음 만나보는 상대기 때문에 타선이 봉사활동을 펼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다만 긴 이닝을 끌 수 있는 아니기 때문에 오래 시달리진 않을 듯. 문제는 Padres 불펜이 상당히 강하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Bullpen Matchup

  ERA IP BB/SO whip AVG SV/SVO
STL 3.74 130 80/136 1.28 .186 13/15
SD 2.64 167.1 57/190 1.12 .214 14/20

 불펜에선 Padres가 압도적. 불펜 최다 삼진과 whip 부문 3위, ERA 2위는 카즈가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멀고도 멀다. 다만, 이닝 수가 전체 2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불펜 의존이 강한 편. 선발진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으니 불펜이 바쁠 수 밖에 없다.

 

 Padres 불펜진은 일단 전체적인 퀄리티가 좋다. 대부분 불펜에서 3점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고, 현재 로스터에서 whip 1.2 이상을 기록중인 불펜은 Pagan(1.40)과 지난해 Cards에서 뛰었던 Nabil Crismatt(1.71) 밖에 없다. 주자 자체를 잘 안 내보내는 편.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선발을 터는게 상책일 듯. 특히 마무리 Melancon은 언터처블 상태니 경기 막판 뒤집기는 바라지 않는 편이 좋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Cards는 Brewers 3연전에서 불펜 소모가 좀 있었던 편이다. 필승조의 많은 등판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Whitley, Woodford, Elledge 같은 선수들을 자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Webb도 Cards에 오기 직전 몸담았던 팀을 상대로 던질 기회가 있을지. 최근 상태 보면 조만간 마지막 기회 받고 방출될 가능성도 커보인다.

 

 

Padres Lineup

1 T. Grisham CF .288 .363 .486
137 wRC+
2 J. Cronenworth 1B .277 .352 .411
113 wRC+
3 M. Machado 3B .226 .327 .387
101 wRC+
4 T. Pham LF .191 .310 .202
59 wRC+
5 T. Marcano 2B .181 .250 .227
41 wRC+
6 H. Kim SS .203 .250 .270
50 wRC+
7 B. O'Grady RF .250 .250 .500
102 wRC+
8 V. Caratini C .244 .333 .397
104 wRC+ 
9 P P P

Padres Bench

Au. Nola (C, 2B) * 좌투 상대로 나설 가능성 높음

J. Andreoli (OF)

P. Kivlehan (OF)

 

 Padres 타선은 현재까지 WAR가 3.4로, 4.4인 Cards보다 1이 낮다. 안그래도 상태 나쁜 Cards 타선보다도 상황이 안좋다는 것이다. 장타율 부문에서 약점을 노출중인데, 장타율이 .362로 전체 25위를 달리는 중이다. 더군다나 코x나 감염증 여파로 주축 타자들이 빠져있는 상황. 1~3번 상위 타순만 조심한다면 쉬운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Pham이 4번 타순에서 친정사랑 풍기질을 해준다면 정말 좋겠다 ㅎㅎ. 메쟈의 또다른 Kim인 김하성은 대체자원이 없어서 선발출장할 수 밖에 없다. Kim vs Kim 코리안 메이저리거 대결로 볼거리를 제공해 줄 수 있을지.

 

 

※ 시리즈 관전 포인트

 

# 오비에도, 잘좀해도

 팀 대체선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Oviedo는 그 자리를 뺏기지 않으려면 성적으로 증명해야한다. 뒤에서 Woodford가 벼르고 있고, 마이너에선 Parsons가 데뷔를 노리고 있다. 더군다나 곧 Mikolas의 복귀가 있을 예정이라 빅리그 선발 기회가 자체가 쉽지 않아질 것이다. 기회를 받기 위해선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이 필요하다.

 

# 펫코파크의 사나이들?

 Cards에 오기 전까지 데뷔 후 줄곧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뛰었던 Arenado와 Goldy는 투수친화구장인 Petco Park 성적이 의외로 좋다. Arenado는 63경기 256타석에서 타출장 .287 .354 .507에 12홈런 35타점 25볼넷 40삼진 기록 중. Goldy는 64경기 274타석에서 타출장 .269 .391 .457에 11홈런 36타점 46볼넷 53삼진 기록 중이다. 물론 이 성적들은 Padres가 리빌딩 하던 과정에서 쌓은 성적이란걸 감안해야한다. 일단 얘들이 터져줘야하기에 이렇게나마 기도를 올려본다.

 

 

 기분 좋은 위닝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 시리즈도 위닝 달려봅시다!

 

Time to Fly, Let's Go Cardinals!

Posted by 떠돌관조
:

by 주인장

Rockies Series Recap

5/7  Cardinals 5, Rockies 0
5/8  Cardinals 9, Rockies 8
5/9  Cardinals 2, Rockies 0

이 시리즈의 운명은 2차전의 개싸움을 승리로 가져왔을 때 거의 확정되긴 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웨노인이 역투하는 모습은 꽤 감동적이었다. 야디와 계속 붙여놓기만 하면 한 5년 더 던질 수 있지 않을까? ㅎㅎ

 

약 3주 전의 Reds 시리즈부터 뭔가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Reds 스윕, Phillies 스플릿, Pirates 스윕, Mets 스플릿, Rockies 스윕... 그럼 이번엔 스플릿을 할 차례가 되겠다. 완전 과학적이지 않은가? 문제는 다음 시리즈가 3게임 시리즈여서 스플릿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ㅋㅋㅋ

 

자, 현실을 직시해 보자. 해적떼나 산동네 넘들은 시즌 시작 전부터 NL 최약체로 꼽히던 팀들이었고, 한 달 정도 지난 지금 실제로 승률도 NL 맨 밑에서 1, 2등을 다투고 있다. 양민학살을 실컷 했으니 이제 내려갈 차례이다. 마침 만만찮은 팀들과 원정 6연전 시작이기도 하다.

 

 
NL Central

Cardinals 21-14

Brewers  19-16   -2
Reds      16-16  -3.5

  Cubs      17-17  -3.5
Pirates    14-20  -6.5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ewers (시즌 전적 1승 2패)

팀 성적 
Cardinals  21승 14패 .600 (NL Central 1위)  Run Diff. +23
Brewers   19승 16패 .543 (NL Central 2위, 2 게임차)  Run Diff. -6

2위 맥주집과의 원정 3연전 되시겠다.

맥주집은 Burnes, Yelich에 Narvaez까지 모두 부상으로 잃으면서 한때 6연패를 했으나, 최근 두 경기를 이기며 분위기를 다시 반전시키는 중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김광현 at Freddy Peralta               5/11 19:40 EDT (5/12 8:40 KST)
Game 2: John Gant vs Brandon Woodruff    5/12 19:40 EDT (5/13 8:40 KST)
Game 3: Jack Flaherty vs TBD(Suter/Lauer)   5/13 13:40 EDT (5/14 2:40 KST)

1차전은 김광현 대 Peralta의 매치업이다. 김광현은 시즌 초반 준수한 탈삼진 능력을 보여 주면서 3.06 ERA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강한 타구를 너무 많이 허용하고 있어 Fangraphs xERA는 무려 5.29에 달하고 있다. 이 갭은 결국 줄어들 것인데, 그게 이날이 될 지 몇 주 뒤가 될 지는 모르니까... 하루만 더 뽀록을 빌어 보자. 상대 Peralta는 9이닝당 삼진 비율이 무려 14.9인데, 이런 투수가 다 그렇듯이 투구수 관리가 안되어 5이닝 정도가 한계이다. 결국 6회 이후 불펜싸움이 될 것이다. 양팀 모두 하루씩 휴식일을 가진 뒤이므로, 아낌없이 불펜을 쏟아 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2차전은 답이 없다. 그냥 이날 야구장에 너구리든 주머니쥐든 늑대든 뭐라도 나타나서 상대 팀을 혼란에 빠뜨리기를 기대해 보자. (아참 이건 상대가 메츠여야만 가능한 전술이었던가...)

 

3차전은 상대 선발이 아직 미정 상태이다. Brent Suter의 턴이긴 한데, 현재 Beravement List에 올라 있고, 복귀하더라도 지난 번 등판 때 장딴지에 쥐가 나면서 3이닝을 못 채우고 내려왔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Eric Lauer가 땜빵 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누가 나오든 간에 투승타타의 화신으로 진화 중인 가짜에이스가 아마도 승리를 가져오지 않을까...?

 

아아.. 결국 샤머니즘에 또 기대게 되는구나...

  

Brewers Lineup 예상

 

VS LHP
1. Kolten Wong, 2B         262/344/405, 109 wRC+
2. Lorenzo Cain, CF         186/300/419, 100 wRC+
3. Tyrone Taylor, RF        296/356/481, 132 wRC+
4. Avisail Garcia, LF         273/347/409, 109 wRC+
5. Luis Urias, SS              213/324/372, 92 wRC+
6. Billy McKinney, 1B       214/275/381, 78 wRC+
7. Manny Pina, C            172/242/414, 76 wRC+
8. Pablo Reyes, 3B          200/200/240, 19 wRC+
9. Pitcher

 

VS RHP

1. Kolten Wong, 2B        262/344/405, 109 wRC+
2. Dan Vogelbach, 1B     194/293/347, 78 wRC+
3. Tyrone Taylor, RF        296/356/481, 132 wRC+
4. Travis Shaw, 3B          220/301/385, 91 wRC+
5. Avisail Garcia, CF        273/347/409, 109 wRC+
6. Luis Urias, SS            213/324/372, 92 wRC+
7. Billy McKinney, LF      214/275/381, 78 wRC+
8. Manny Pina, C          172/242/414, 76 wRC+
9. Pitcher

 

백업포수
Luke Maile, C
Jacob Nottingham, C

 

불펜 
Josh Hader (L, CL)

Devin Williams (R)

Brad Boxberger (R)

J.P. Feyereisen (L)

Drew Rasmussen (R)

Patrick Weigel (R)

Angel Perdomo (L)

Jordan Zimmermann (R)

 

Yelich와 Narvaez가 부상으로 빠지고 Hiura가 부진으로 강등된 맥주집 타선은 상당히 허접스럽다. 이가 없으니 잇몸으로 버틴다는 정신으로... 포수를 제외한 거의 모든 포지션에서 좌우 플래툰을 극대화하여 버티는 중이다. 아닌 게 아니라 실제로 Vogelbach이나 Shaw는 좌투 상대로는 거의 쓸 수 없는 타자이기도 하다.

 

Williams - Hader의 뒷문은 여전히 강력하므로, 8회 가기 전에 리드를 잡아야 승산이 있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jdzinn

 

Met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6 : 5 Mets

Game 2 - Cardinals 4 : 1 Mets

Game 3 - Cardinals 2 : 7 Mets

Game 4 - Cardinals 1 : 4 Mets

 

Nola 상대로 곡소리 나오길래 이기겠구나 싶었다. 6연승. 이어서 DeGrom도 빠졌으니 우주의 기운으로 7연승 가즈아 소리 나오길래 질 줄 알았다. 2연패. 일정 기간 이 팀 응원한 분들에겐 너무나 익숙한 종특-청개구리 근성이 어김없이 발휘됐다. 반복해서 말하기도 지겨운데 카즈는 그냥 5할이라는 중력이 지배하는 팀이다. 몇 번 이겼다고 좋아할 거 없고, 몇 번 졌다고 좌절할 거 없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ockies

 

Cardinals - 18승 14패 .563 (NL Central 1위), Diff.+15
Rockies  - 12승 19패 .387 (NL West 5), Diff.-16

 

빨치산의 준동은 제압됐고 다저까지 패던 맥주집은 5연패, 컵스는 슬금슬금 올라오는 분위기에 해적떼는 제법 선전 중이다. 1위부터 5위까지 4게임차, 상위 네 팀의 전력은 거기서 거기, 와중에 우리만 득실차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더라 정도. '까다로운 맥주, 파즈 원정 6연전이 기다리고 있으니 산동네 상대로 벌어놓고 가자' 마 이런 뻔한 소리 해볼까 했으나 사실 스윕 당해도 상관 없다. 여기서 까먹으면 강팀 상대로라도 채울 것이고, 여기서 벌어 놓으면 꼴찌 상대로라도 뱉을 것이다. 시니컬한 게 아니라 진짜 그런 식으로 야구한 지 한 5년 됐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Jack Flaherty (5-0, 3.41) vs Austin Gomber (2-3, 5.90) 한국시간 03:15

Game 2 - Carlos Martinez (2-4, 3.72) vs Chi Chi Gonzalez (1-0, 4.38) 한국시간 03:15
Game 3 - Adam Wainwright (1-3, 4.72) vs German Marquez (1-3, 6.21) 한국시간 03:15

 

꾸역꾸역 퀄스 중인 가짜놈은 노인네의 투승타타력을 흡수한 것 같다. 4.1이닝 6실점으로 털렸던 개막전 포함, 인마가 등판한 6경기에서 팀은 전승. 매치업 상대가 흥미로운데 졸도와 바꿔 먹은 곰보빵이다. 숫자만 보면 산동네에서 고전 중이겠거니 싶지만 Giants 원정에서 1.2이닝 9실점 대참사가 벌어졌기 때문. 실은 4경기 퀄스를 기록하며 상당히 쏠쏠한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보나마나 스탠딩 오베이션에 본인 동기부여까지 확실할 테니 쉽지 않은 경기가 될 듯. 아무래도 졸도와의 맞대결이 흥미로운데 누가 이기든 딱히 기분 좋을 것 같지 않다. 6.21 BB/9을 공략하는 게 합리적이므로 졸디나도가 출루한 뒤 부상 복귀 후 폼 좋은 오풍기, 빠떼루 라인에서 해결해주는 그림이 괜찮아 보인다.

 

5회만 되면 쳐맞던 쳐맛은 최근 3경기 6이닝 1실점, 7.1이닝 1실점, 8이닝 셧아웃으로 절호조. 이 3경기 동안 피안타 11개, 피홈런 0개, 볼넷도 5개에 불과하다. 삼진 또한 10개에 그쳐 바빕신의 가호를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스캠 때부터 뒤지게 욕 쳐먹던 인마를 두고 필자가 '홀짝이지만 나름 괜찮은데요?'라고 했던 이유는 한계 효용 체감의 법칙 때문. 100마일을 던질 때도 패스트볼이 약점이었던 투수, 땅볼 유도와 훌륭한 보조구질로 먹고 살았던 투수이므로 구속 감소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즉, 보조구질 퀄리티가 살아 있는 한 패스트볼 평속이 93마일만 유지하면 한계 효용을 만족할 거란 생각이었다. 실제로 딱 93마일 평속으로 이닝은 더 먹어주니 어깨가 으쓱...은 개뿔. 아무리 그래도 4.95 K/9은 아니잖아! 보아하니 커터 비중을 높이면서 본격 맞혀잡기로 컨셉 잡은 모양인데 이따위 삼진율로 생산성이 유지될 리 없다. 결국 개업빨이 끝나기 전에 리그가 먼저 적응하느냐, 아니면 K/9이 7.5 내외로 제고되느냐의 싸움이라 본다. 상대 치치는 걍 허접한 투수인데 2019년에 두 번 만나 홈에서 털고, 원정에서 털린 바 있다. 걍 주사위 던지시라.

 

가짜놈에게 투승타타력 흡수 당해 퐁당퐁당 중인 노인네 역시 주사위 던지시고. 마르케즈의 성적이 허접해 보이나

곰보빵과 마찬가지로 Giants에게 0.2이닝 8실점으로 털린 탓이다. 얘랑은 매년 만났는데 딱히 털린 것까진 아니나 재미도 못 봤다. 하필 29타수 12안타 4홈런으로 천적이었던 졸디가 '에이징커브 맛 좀 보실래요?'를 시전 중이므로 비폭력 무저항의 스멜이 강하게 밀려온다. 그냥 매치업 우위인 1,2차전을 잡자.

 

Watch This!

 

빨간 모자 쓴 산동네 프랜차이즈가 친정에 비수를 꽂느냐... 마 이쪽에 포커스가 맞춰진 시리즈지만 지금 야구가 중요한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필자는 23년차 첼시 훌리건이다. 새벽에 축구 보느라 주식도 쉬고 있는데 당분간 야구에 관심 둘 여력이 없다. 첼시는 이번 달 챔스 티켓이 걸린 죽음의 리그 4연전, FA컵 결승, 그리고 대망의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남겨 두고 있다. 매년 감독 갈아치우는 첼시의 운영 방식을 지지하는 건 아니지만 늘 트로피를 목표로 하는 팀은 늘 트로피를 두고 싸운다. 반면, '컨텐더가 되겠어요', '아름다운 추꾸 철학', '테타 종신' 따위를 부르짖는 아스날이 어떻게 쇠퇴하고 있는지 영감/병갑이 짬짜미는 100번 1,000번 눈여겨보기 바란다. '지속적인 컨텐딩', 'The Cardinal Way', '병갑/쉴동/투타코 종신'까지 두 팀 하는 짓이 똑같다. 필자는 안티 아스날, 안티 꾸레인 관계로 꼬마의 깜누 원정을 앞두고 yuhars님께도 행운을 빈다ㅎㅎ

 

마지막으로 병갑이 이 색기야, '3~5년 안에 우승? 지금 이겨아지 그게 뭔 개소리임?'이라 일침하는 투헬 갓동님 말씀 가슴에 새겨라. 6월에 보자.

 

 

 

 

Posted by jdzinn
:

Pirates Series Review

Game 1 - Cardinals 7 : 3 Pirates W: Gant L: Brubaker

Game 2 - Cardinals 12: 5 Pirates W: Flaherty L: Cahill

Game 3 - Cardinals 3 : 0 Pirates W: Martinez L: Crowe

 

시즌 두번째 SWEEP. 시즌 전까지만 하더라도 유력한 꼴찌 후보였던 Pirates는 Reynolds, Brubaker와 불펜 투수들의 활약 속에 12승-12패인 상태에서 Cards를 상대했지만 결과는 보다시피 카즈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일단 Cards는 이 시리즈부터 주전 중견수인 Bader가 부상을 털고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고 Carlson이 2번-우익수로 출전했다.

카디널스 타선은 Edman-Carlson-Goldy-Arenado-DeJong-O'Neil-Knizner-Bader였고 마지막 경기만 Goldy가 Carp로 바뀐 것 말곤 변화가 없었다.

 

첫 경기에서는 신기록도 나왔다. 전 날에 Phillies의 에이스인 Nola 상대 대타 역전 쓰리런을 기록했던 Carp가 이 날에도 6회 선발투수인 Gant 타석에서 대타로 나왔는데 놀랍게도 점수차를 5점차로 벌리는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카디널스 최초의 이틀 연속 대타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고, MLB 전체를 통틀어 처음으로 이틀 연속으로 대타 3점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다음 날엔 1~4번 타자가 11안타를 합작하고 대타 Williams가 투런 홈런을 쳤으며, Flaherty가 9K를 합작한 QS를 기록했고, 마지막 날은 투수전임을 감안해도 3점을 냈고 3경기 모두 승리에 22득점 8실점으로 아주 훌륭한 시리즈를 보냈다. 게다가 Yadi가 IL로 옮겨지며 타선의 빈자리가 클 줄 알았지만 나머지 타자들의 분전 덕분에 타선이 침묵하지 않았다. 

 

고무적인 부분은 득점이 한 선수에게 집중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1차전엔 Arenado가 2루타 2방 포함 2타점, O'Neil이 3안타 1타점, Carp의 대타 쓰리런이 있었고 2차전엔 Edman의 4안타와 6안타 4타점 6득점을 합작한 Goldy-Nado 듀오를 포함한 15안타를 몰아쳤다. 3차전엔 3득점에 그쳤지만 O'Neil의 멀티히트와 Bader가 시즌 첫 홈런을 쓰리런으로 장식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로테이션도 점차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Gant와 Flaherty, Martinez가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득점 지원을 넘치도록 받은 Flaherty는 시즌 5승과 함께 시즌 4번째 QS를, C-Mart는 올시즌부터 커터를 던지기 시작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 최근 3경기 6이닝 1실점-7.1이닝 1실점-8이닝 무실점으로 아주 훌륭하게 시즌 초를 지내고 있다. 4연승으로 16승-12패의 시즌 성적은 Brewers에 1경기 뒤진 지구 2위이다.

 

 

Mets Series Preview

Game 1 - TBD VS Adam Wainwright

Game 2 - Jacob DeGrom VS Kwang-Hyun Kim

Game 3 - Marcus Stroman VS John Gant

Game 4 - Taijuan Walker VS Jack Flaherty

 

어쩌다 보니 NL 동부지구 시리즈만 프리뷰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저번 Marlins 시리즈는 스윕승, 그리고 최근 Nationals 시리즈는 1승-2패였다. 이번엔 아주 좋은 흐름에서 하필 내 차례가 왔다. 4연승을 거둔 Cards와 Phillies와의 시리즈에서 위닝을 거두고 11승-11패로 Nationals와 지구 공동 1위의 Mets와의 4연전이다. 게다가 메츠의 원투펀치인 DeGrom과 Stroman이 나오는데 Cards의 원투펀치인 Flaherty, Waino이 성사되진 못했다.

 

일단 첫 경기에선 코로나 관련 문제로 등판이 미뤄졌던 Waino가 등판한다. 올시즌 5경기에 등판해 아직 승리가 없는데 최근 2경기는 16이닝 3실점을 하고도 득점지원을 받지 못했다. 기세가 좋은 지금이야말로 시즌 첫 승을 따낼 좋은 기회이다. 2번째 경기 선발 KK는 Mets를 처음 상대하게 되는데 하필 상대 선발투수가 MLB 최고로 불리는 DeGrom이다.

KK는 최근 2경기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그나마 호재인 점은 DeGrom이 5경기에서 단 2점만 실점했는데 승운이 너무 없어 단 2승에 그친 점이다.

 

3차전 상대 선발투수인 Stroman을 상대한 Cards 타자들은 Arenado(6타수 1안타), Goldy(3타수 1안타)밖에 없다. 그리고 그가 올시즌 5경기서 1.86ERA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점은 경기를 흥미진진하게 만들 것이다. 4차전엔 Mets의 3선발을 노리는 Walker와 Cards의 에이스 Flaherty의 맞대결인데 Flaherty는 생애 2번째 Mets전을 등판하게 된다(첫 경기는 2019년 6월 13일의 5.1이닝 4실점).

 

Mets에선 막판에 힘을 낸 최근 2승 경기에선 Conforto가 홈런 포함 5안타 5타점으로 살아나기 시작했고, Alonso가 3안타 4타점, Smith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Cards로선 지난 시리즈 설욕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구 우승을 반드시 해야 하는 시즌이다.

 

 


아직도 중구난방인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이제 시험이 끝났기에 조금 더 제 Thread에 대한 연구를 통해 다음 번에 개선하여 오겠습니다.

 

 

Posted by 야디
:

by 떠돌관조

 

 

Phillies Series Recap

 

4/26 PHI 2 : 1 STL

4/27 PHI 2 : 5 STL

4/28 PHI 5 : 3 STL

4/29 PHI 3 : 4 STL

 

 3차전을 내주며 또다시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나 했는데, 4차전 Nola를 상대로 기어코 점수를 뽑아내 10회 연장승부 끝에 승리를 거뒀다.

 

 Waino의 눈부신 완투패로 시작한 시리즈는 3년만에 선발승을 따낸 C.Mart의 7.1이닝 호투, Harper와 Gregorius를 연달아 맞춘 Cabrera의 연속 사구, 그리고 Nola를 상대로 때려낸 대타 Carpenter의 쓰리런포 및 끝내기 승리 등 강렬한 장면들을 만들어내고서 끝이 났다.

 

 선발진은 컨디션이 확실히 올라왔지만 불펜에선 균열이 조금 있었다. 좌완 불펜들이 문제였는데, 앞서 언급했듯 연속사구를 남발한 Carbrera와 KK의 승리를 날린 Miller가 그 주인공들이다. Harper 얼굴에 96마일 포심을 꽂은 Cabrera는 멘탈이 나간듯하니 휴식이 좀 필요해보이고, Miller는 오른발 부상을 이유로 쾌조의 부상자명단행이 확정되었다. 그를 대신해서 Whitley가 올라왔으니 전력상승이 아니겠는가?

 

 타선은 많은 득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투수들이 열심히 버텨준거에 비해 딱 필요한 정도만 내주며 네 경기 모두 3점차 이내 접전을 치르게 해줬다. 덕분에 경기는 타이트해서 재미있었는데 이걸 좋아해야할지...

 

 시리즈 통틀어 돋보이는 타자는 없었지만 이긴 경기에선 고액연봉자의 돈값 활약이 있어줬다. 테이블세터를 맡고있는 Edman-Carlson 꼬꼬마 듀오의 활약도 괜찮은 편. 부상당한 Molina를 대신해 주전 마스크를 쓰고있는 Knizner의 기량도 꽤나 올라온 모습인데, 프레이밍에선 아직 많은 발전이 필요하겠지만 이번 시리즈 그가 마스크를 쓴 3경기 27이닝 동안 10점밖에 안내준 점은 고무적이다.

 

 암튼 그렇게 홈 7연전을 5승2패로 산뜻하게 챙기고 Pirates 원정 3연전을 치르게 되었다.

 

 

Series Preview : Cardinals vs Pirates

2021 Season
STL 13승 12패 .520 (NL Central 2위) / Diff 5
PIT 12승 12패 .500 (NL Central 3위) / Diff -12

 시즌 전 탱킹팀으로 분류됐던 Pirates는 의외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꽤나 선전하며 12승 12패로 5할 승률을 맞추고 있는데, 최근까지도 Cards와 엎치락 뒷치락 하며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번 시리즈는 Pirates를 따돌림과 동시에 1위 Brewers와의 간격을 좁힐 수 있는 기회다. 물론 시리즈를 내준다면 지구 꼴찌로 내려앉는 수모를 당할수도 있다.

 

 과연 지구우승팀으로 점쳐졌던 Cards가 지구꼴지팀으로 점쳐졌던 Pirates를 쉽게 제압할 수 있을까?

 

Probable Starters

Gm1

John Gant
(4G 20IP ERA 2.25)

vs

JT Brubaker
(4G 22.1IP ERA 2.01)

4/30 18:35 EDT

(5/1 07:35 KST)

 1차전은 Gant와 Brubaker의 대결. 에이스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고있는 선수들의 맞대결이다.

 

 Gant는 카즈 선발진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2.25)을 기록하고 있으며, 다른 선발들이 정신차리기 전까지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었다. 지난 등판에서도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심진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고, 제구면에서도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다음 등판을 기대케 했다.

 

 관건은 지난 등판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느냐다. 눈에 띌만큼 위협적인 타자는 없지만, Frazier, Reynolds같은 정교한 타자들을 조심해야한다. 한방있는 Moran도 경계해야한다.

 

 Brubaker는 지난시즌 데뷔해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던 27살의 늦깎이 신인이다. 93마일 안팎의 포심-싱커와 80마일 중후반대의 슬라이더-체인지업, 그리고 80마일정도의 커브를 구사한다. 공교롭게도 그의 데뷔전 상대가 Cards였는데, 그 경기에서 2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전 치곤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다. 지난 시즌 점차 이닝을 늘려갔고, 올시즌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해 지난 등판에선 7이닝 2실점하며 QS를 달성했을 정도니 선발투수로서 완벽하게 안착했다고 봐야한다. Brubaker는 이미 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고있다.

 

 득점권에서 5.1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있는 Brubaker를 득점권 타율 .226으로 전체 19위를 달리고 있는 Cards 타선이 공략하긴 쉽지 않아보인다. 9이닝당 볼넷도 2.01개로 준수한 그를 공략할 방법은 큰거 한방으로 흔드는 것 밖엔 없을 듯하다. DeJong과 Goldy는 딱 한번 있었던 Brubaker와의 대결에서 안타를 내려낸 기억이 있는데 큰 의미는 없을 듯 하고, 결국 1~4번 상위타순에서 어떻게 해주냐에 달려있는 경기다.

 

Gm2

Jack Flaherty
(5G 28.1IP ERA 3.18)

vs

Trevor Cahill
(4G 19IP ERA 7.11)

5/1 18:35 EDT

(5/2 07:35 KST)

 2차전은 굳이 말할 필욘 없겠지만 이 경기 지면 그냥 선수단 단체로 빠따질 맞아야하지 않나 싶다.

 

 지난 등판 7이닝 1실점으로 드디어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되찾은 가짜에이스는 그 기세를 유지해야한다. 다행히 상대 타자들 중에 Flaherty를 괴롭혀온 선수는 없다. 지난시즌에도 Pirates 상대로 좋은 모습이었고 올시즌에도 고전할 이유가 전혀 없다.

 

 Cahill은 최악의 시즌 스타트. 첫 등판에서 신시내티 상대로 4이닝 7실점한 후에 5이닝 1실점, 4이닝 7실점(6자책), 6이닝 1실점으로 퐁당퐁당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퐁당퐁당이니 계산대로라면 이번 등판은 망칠 차례긴 하다.

 

 하지만 방심해선 안된다. Cards 타자들 대부분이 Cahill을 상대해본적이 없고, 가장많은 6타수 상대했던 Arenado도 타율 .167로 좋지 못했다. 낯선 투수에게 낯가림이 심한 Cards 타선이 과연 효과적으로 털어먹을 수 있을진 미지수. Cahill 상대로 3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중인 Goldy가 이번시리즈엔 꼭 살아나줘야한다.

 

Gm3

Carlos Martinez
(5G 28.1IP ERA 4.76)

vs

Wil Crowe
(2G 4.2IP ERA 3.86)

5/2 13:05 EDT

(5/3 02:05 KST)

 Waino가 가족구성원의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코로나IL로 이동했다. 때문에 대체선발이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 로테이션을 6인 로테이션으로 구성했었으니 등판일정상 C.Mart가 등판할 가능성도 높다. 앞서 6인 로테이션을 운영한 덕분에 충분한 휴식일을 가졌던 C.Mart가 2선발 자리로 앞당겨졌다. 상대는 Wil Crowe. 생소한 이름만큼 빅리그에서 활약도 그닥 돋보이지 않는 선수다.

 

 C.Mart는 전성기에는 한참 못미치는 수준의 구위로 겨우 연명하고 있지만 지난해보단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5번의 등판에서 모두 5이닝 이상씩을 소화했고, 바로 직전 등판에선 Phillies를 상대로 7.1이닝을 소화하며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두 경기 연속으로 QS를 달성하며 분위기도 좋은 상황. 탱킹팀을 상대로 좋은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하지만 통산 Frazier, Polanco에게 고전했고 Moran, Reynolds, Stallings같은 주요 타자들에게도 공략당했었다. 인플레이 타구를 자주 허용하는 C.Mart가 타석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 Pirates 타자들을 잘 막아낼 수 있을지...

 

 Pirates 팀 23순위 유망주인 Crowe는 지난해 Nats에서 데뷔한 풋내기다. Josh Bell 트레이드 반대급부로 넘어온지라 팀 입장에선 즉전감으로 써먹어야하는데 이에 부응해줄지는 잘 모르겠다. 지난해 성적은 영 신통치 못했고, 올해는 2번의 등판 중 한 번의 선발 등판에서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아직 선발로서 빌드업을 가져가는 중인만큼 착실히 털어먹어야 한다. 포심 평균 구속은 93마일로 아주 빠른편은 아니지만 싱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구종이 다양한 편. 아직 표본이 적은 선수라 판단하긴 어렵지만 못털만한 인재는 아니다. 다만 Crowe를 상대해본 타자가 한 명도 없어 또 낯설음의 늪에 빠지는 것은 아닐지 두렵다.

 

 

Bullpen Matchup

  ERA IP BB/SO whip AVG SV/SVO
STL 3.94 93.2 57/100 1.30 .194 7/9
PIT 3.52 98.1 33/108 1.07 .202 4/5

* 위 불펜 성적은 1차전 후 기준. (분명 올렸는데 사라져있는 티스토리 매직~)

 

 Pirates의 초반 질주를 가능케한건 불펜의 선전이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

 

 피안타율도 Cards와 비슷하니 사실상 불펜면에선 Pirates가 Cards를 압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32개뿐인 볼넷과 1.07의 whip는 Pirates 불펜이 얼마나 경기 후반을 안정적이게 운영했는지를 알려준다. 툭하면 볼넷 남발하는 Cards 불펜과는 다르다는 말이다.

 

 특히 10경기 10.1이닝에서 1피안타 1볼넷 10탈삼진으로 무실점 행진중인 마무리 Richard Rodriguez가 매우 강력하다. 그 뒤로 9경기 9이닝 무실점의 Kyle Crick, 13경기 10이닝 2실점의 Sam Howard, 9경기 13이닝 4실점(3자책)의 Duane Underwood, 10경기 7.2이닝 2실점의 David Bednar까지 빈틈없는 허리를 자랑한다.

 

 반면 Cards의 불펜은 Gallegos와 Cabrera를 제외하면 whip에서 개판이 나있는 상태다. Cabrera의 제구도 오락가락하는걸 감안하면 편안하게 이닝을 맡길 불펜이 Gallegos 밖에 없다는 얘기가 된다. 그나마 마무리 Reyes가 최근 괜찮은 제구를 보여주고 있다는게 안심. 노조원툴 Miller를 대신해 올라온 Whitley의 활약도 기대된다.

 

 

Pirates Lineup

1

A. Frazier

2B

.301 .371 .419 / 120 wRC+

2

P. Evans

LF

.235 .333 .407 / 109 wRC+

3

B. Reynolds

CF

.287 .386 .425 / 129 wRC+

4

C. Moran

1B

.286 .344 .500 / 130 wRC+

5

E. Gonzalez

3B

.243 .263 .392 / 79 wRC+

6

J. Stallings

C

.246 .370 .393 / 117 wRC+

7

G. Polanco

RF

.215 .311 .385 / 96 wRC+

8

K. Newman

SS

.190 .217 .253 / 31 wRC+

9

P

P

P

 Pirates 타선은 예상외로 좋은 생산력을 유지하고 있다.

 

 장타율면에선 Cards에게 밀리지만 2루타 생산성이 좋고, 타율과 출루율에서 Cards보다 한 수 위다. 득점권 타율도 .244로 전체 10위를 기록중인만큼 집중도도 훨씬 좋아보이는 Pirates는 그치만 역시 한방의 부족 때문인지 득점 타점 부문에서 Cards보다 아래에 있다.

 

 Pirates 타선의 공략법은 결국 1번 Frazier와 3번 Reynolds의 출루를 얼마나 막아내느냐다. Moran이 아무리 일발장타를 때려낸다해도 앞에 주자가 없다면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Moran만 넘어가면 크게 위협적인 타자도 없다. Stallings 정도가 하위타순 경계대상이 될 듯.

 

 상대의 큰거 한방보단 출루허용을 주의해야한다. 특히 Gant와 불펜은 툭하면 볼질하는 습관좀 고치길...

 

 

※ 시리즈 관전 포인트

 

# 중심타선 침묵 멈춰!

 지난 홈 7연전에서 3-4번에 배치된 Goldy와 Arenado는 사이좋게 각각 26타수 5안타를 기록해 도합 52타수 10안타에 그쳤다(타율 .192). 기회마다 죽을쑤던 Goldy도 1홈런 7타점을 기록했지만 Arenado는 홈런 하나 때려내지 못하며 타점도 3타점 밖에 내지 못했다. 이기는 방법은 여러가지지만 쉽게 이기려면 결국 중심타선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한다. 이번 시리즈에선 그 침묵을 깰 수 있을지.

 

# 베이더 복귀

 부상으로 빠져있던 Bader가 드디어 복귀한다. 수비와 타석에서 여러모로 암덩이였던 Williams를 당분간 주전으로 볼 일은 없을 듯. 물론 Bader도 타석에선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다. 그래도 저 돌대가리보단 낫지... 어쨋든 부상에서 돌아온 Bader가 제 기량을 뽐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 선발진 흐름 이대로 쭉?

 현재 Cards 선발진은 11경기 연속 5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초반에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무너지던 모습과 비교하면 빠른 시간 내에 제자리를 찾은 것인데, 이 흐름을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가 올시즌 관건이겠다. Flaherty와 조만간 돌아올 Waino, 작년에 이어 계속 좋은 활약중인 KK까지는 큰 걱정이 없지만, 여전히 구위에 의문점이 있는 C.Mart와 풀타임선발 첫 시즌 Gant는 언제 무너져도 모를 일이다. 다행히 대체선발 1순위인 Oviedo가 두 번의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뒤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선발진이 지금 이 상태를 계속 유지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번 시리즈는 제발 맘놓고 볼 수 있는 시리즈가 되어주길 ㅎㅎ

 

Time to Fly, Let's Go Cardinals!

Posted by 떠돌관조
:

by 주인장

Reds Series Recap

4/23  Cardinals 5, Reds 4
4/24  Cardinals 2, Reds 0
4/25  Cardinals 5, Reds 2

뜬금없는 스윕이다. 종특에 가까운 메가-간디의 반복도 아니고, 선발진의 호투와 적절한 타이밍의 득점타라는 정석적인 방법으로 세 경기를 모두 가져왔다. 아쉬운 게 있다면 Reyes와 Hicks가 지키는(?) 뒷문인데, 다행히 앞에 벌어 둔 것들이 있어 이넘들이 삽을 푸더라도 경기가 넘어가지는 않았다. Reyes는 현재 볼삼비가 1:1이며, 구속이 등판시마다 널뛰기를 하고 있다. 강한 타구도 많이 허용하고 있어 SIERA는 6.09, xERA는 무려 6.47에 달한다. Hicks는 심지어 7.1이닝 8 BB, 7 K로 볼넷이 삼진보다 더 많다. 이 둘을 계속 8-9회에 쓰다가는 조만간 화산 폭발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차라리 경기 후반에 Gallegos를 좀 더 굴려야 할 것 같은데, 그러다 얘가 뻗어 버리면 대안이 전혀 없다는 것도 문제다.


가짜에이스가 모처럼 3차전에서 진짜에이스 노릇을 해 줘서 반가웠다. 복귀한 O'Neill의 2홈런은 인상적이었으나 여전히 컨택 이슈가 심각해서 별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

 

오늘 기준으로 메이저리그의 리그 평균 타율은 .232 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저치이다. 팀 타율이 .210을 밑도는 팀이 무려 네 개나 된다.

 

팀타율 1할대의 팀을 구경할 지도 모른다. 아니 근데 양키스는 저기 왜 끼어 있는 거임?

 

MLB 사무국은 홈런을 줄이고 인플레이 타구의 수와 BABIP를 높여서 좀 더 재미있는 야구를 만들어 보겠다고 올 시즌 들어 공인구에 손을 댔으나, 현재까지 나타나는 양상을 보면 직구와 변화구의 회전수와 무브먼트가 더 많이 늘어나면서 삼진이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결국 역대 최저 타율 기록을 세울 것 같은 분위기이다. 그러니까... 완전히 망했다는 거다. 이 참사를 어떻게 복구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리그 OPS .700 실화냐... 이러다 리그 출루율 3할도 간당간당할 듯...

 

이런 리그 환경에서 O'Neill같이 컨택이 안되는 타자는 더욱 비전이 없다고 본다. 그나마 컨택이 일정 수준이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을 듯.

 

 

NL Central

 

Brewers  13-8

Cardinals 11-10  -2

Pirates    11-11  -2.5

Cubs      10-11  -3

Reds        9-12  -4

 

중부지구는 대 혼전 중. 막강한 원투펀치를 앞세운 맥주집이 살짝 앞서가고, 그 밑으로 2-5위는 매일 순위가 바뀌고 있다. 나머지 네 팀은 워낙 고만고만한 전력이지만, 해적떼의 선전이 꽤 인상적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hillies (시즌 전적 1승 2패)

팀 성적 
Cardinals  11승 10패 .524 (NL Central 2위, 2 게임차)  Run Diff. +4

Phillies     10승 11패 .476 (NL East 2위)  Run Diff. -15


이제 Phillies와의 홈 4연전이 이어진다.

Probable Starters 
Game 1: Adam Wainwright vs Zack Wheeler    4/26 19:45 EDT (4/27 8:45 KST)
Game 2: Carlos Martinez vs Zach Eflin            4/27 19:45 EDT (4/28 8:45 KST)
Game 3: Johan Oviedo vs TBD(Velasquez or Moore) 4/28 19:45 EDT (4/29 8:45 KST)

Game 4: 김광현 vs Aaron Nola                     4/29 13:15 EDT (4/30 2:15 KST)

지난 번 시리즈에서 Eflin - Moore - Nola와 맞붙어 1, 3차전은 간디, 2차전은 메가 모드를 선보였다. 우리 타선에게 보약을 선사했던 Matt Moore는 COVID-19 IL에 올라 있는데, 이 시리즈에 등판할 지는 전혀 알 수 없다. 지난 번 Moore의 선발 차례는 Vince Velasquez가 땜빵으로 나왔다. 3차전 이전까지 Moore가 IL에서 돌아오지 않는다면, 이번에도 Velasquez가 나올 것이다.

 

Cards는 쳐맛과 김광현 사이의 3차전에 Oviedo를 선발로 예고했다. 휴식일 없이 5/10 까지 17연전을 치르게 되어 있다보니 6선발을 끼워 넣은 것이다. 이것도 최근 MLB의 트렌드라면 트렌드인데, 휴식 없는 긴 연속 일정이 이어질 경우 6선발 체제를 돌리는 팀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왕 이 시리즈에 6선발을 붙인다면 마침 3차전이 제격으로 보인다. 상대 선발이 둘 중 누가 나오더라도 대충 화력전으로 가면 해볼 만 할 것이다. 

 

1차전의 Wheeler는 최근 세 번의 등판에서 꾸준히 3-4점씩 실점했다. 눈에 보이는 구속과 구위에 비해 항상 뭔가 결과가 안 따르는 미스터리한 선발투수이다. 이에 맞서는 우리 선발은 지난 번 등판에서 무려 7이닝 1실점 10탈삼진을 기록하며 노익장을 과시한 웨노인이다. 이 경기와 3차전에 올인해서 일단 스플릿을 목표로 하고, 나머지 두 경기는 선발 매치업이 버거우니 어디선가 뽀록이 터지기를 빌자. 우리에게는 10년 넘게 기대 온 법력과 샤머니즘이 있지 않은가...

 

Phillies Lineup 예상

1. Andrew McCutchen, LF  154/300/231, 60 wRC+
2. Rhys Hoskins, 1B          250/284/548, 123 wRC+
3. Bryce Harper, RF          338/471/662, 200 wRC+
4. J.T. Realmuto, C           306/419/500, 152 wRC+
5. Didi Gregorius, SS        269/292/373, 78 wRC+
6. Alec Bohm, 3B            213/259/320, 58 wRC+
7. Nick Maton, 2B           500/542/636, 224 wRC+  (.688 BABIP)
8. Mickey Moniak, CF      120/214/240, 20 wRC+
9. Pitcher

벤치

Andrew Knapp, C    158/190/316
Scott Kingery, UT    000/000/000
Brad Miller, INF      381/409/524
Roman Quinn, OF    065/237/097
Matt Joyce, LF/RF    200/400/267

불펜 
Hector Neris(R, CL)
Brandon Kintzler(R)

Connor Brogdon(R)

Sam Coonrod(R)

Bailey Falter(L)

David Hail(R)

Spencer Howard(R)

JoJo Romero(L)

2-4번 타순은 무척 강력하지만, 나머지 타자들은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다. 부상으로 이탈한 Jean Segura를 대신해서 라인업에 들어가고 있는 Nick Maton은 바빕 후루꾸에 힘입어 맹타를 휘두르고 있지만, 이런 성적이 유지될 리가 없다는 것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보다는 현재 부진하긴 하나 6번 타순의 Alec Bohm을 조심하자. 참, 2번의 Hoskins는 올 시즌 4.5 BB%, 34.1 K%로 평소답지 않게 아주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죄다 담장을 넘기겠다는 식의 어프로치를 보이고 있으니 뜬금포를 얻어맞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불펜은 우완 셋업 Archie Bradley의 부상에 이어 좌완 셋업 Jose Alvarado까지 코로나로 IL에 가면서 (내용추가: Alvarado가 이 시리즈에 맞춰 복귀했다 ㅜ ㅜ) 뎁스가 부실해졌다. 상대 선발을 상대하기가 껄끄럽다면 공을 많이 보면서 선발의 투구수를 빼먹고 불펜과 승부하는 전략으로 가는 것도 괜찮다....만, 요즘 이 팀은 눈야구가 잘 되지 않아서 이런 쪽으로는 그닥 기대가 되지 않는다. 현재 Cards의 팀 공격 슬래시 라인은 .226/.304/.393 으로, 출루율 기준으로는 NL 15개 팀 중 11위에 그치고 있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jdzinn

 

National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12 : 5 Nationals

  Game 2 - Cardinals 2 : 3 Nationals

  Game 3 - Cardinals 0 : 1 Nationals

 

찔끔찔끔 경기 보던 게 개막빨 일주일. 이후 압축게임, 박스스코어만 보다가 그마저 안 한 지 일주일이 넘었다. 스케줄러를 잘못 지정해 지각 스레드 올리면서 찾아보니 늘 하던 대로 메가-간디-간디였다. 팀 최고타자가 야디인 모양인데 놀랍지도 않다. 그나마 메가라도 섞어주는 게 어디인가. 병갑이가 팀을 화석 같이 만들어 놔서 비벼볼 만한 모멘텀이 없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Cardinals - 8승 10패 .444 (NL Central 5위, GB 2.5), Diff.-2
  Reds - 9승 9패 .500 (NL Central 3위, GB 1.5), Diff.+17

 

늘중은 다 거기서 거기. 준동하던 빨치산이 진압되는 동안 간디 귓방맹이 후려 치던 컵스 타선이 깨어나며 올라오고 해적떼는 의외로 선전 중. 원투펀치 강력한 맥주집이 그나마 나은 것 같다. 우리야 뭐 5할을 기준선 삼아 횡보하는 팀이라 몇 경기 이기고 지고 아무 의미 없다.

 

혹시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노스탤지아'란 영화 보신 분 계신지. 피날레에 유명한 '촛불 롱테이크' 씬이 나오는데, 주인공이 야외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촛불을 꺼트리지 않고 옮기는 사투(?)를 한 10분 동안 보여준다. 바람에 촛불이 꺼지면 이쪽으로 돌아와 다시 불 붙여 저쪽으로 가는 것만 몇 번 반복. 글로 쓰려니 우스꽝스러운데 나름 인류의 구원이란 심오한 메세지가 담겨 있고 이후 수많은 영화에서 오마주된 명장면이다만... 아트하우스 무비 매니아인 필자조차 한 번 볼 때마다 기가 빨려서 한 3번 보고 말았던가 그렇다. 한데 카즈는 이 '촛불 롱테이크'를 시즌 단위로 약 6년째 진행 중이다. 공놀이에 인류 구원이 닮겨 있는 것도 아니고 걍 재밌자고 보는 건데 허허. 팀에 대한 애정이 바닥에 다다랐다고만 생각했는데 '노스탤지아'도 3번밖에 못 본 사람이 아직도 스레드를 적고 있다니 스스로 이렇게 지독한 츤데레가 있나 싶다-_-

 

Probable Starters

 

   Game 1 - KK (1-0, 4.15) vs Sonny Gray (0-1, 7.88)  

   Game 2 - John Gant (0-2, 3.21) vs Wade Miley (2-1, 2.25) 한국시간 03:15
   Game 3 - Jack Flaherty (3-0, 3.80) vs Luis Castillo (1-1, 6.05) 한국시간 03:15

 

필진 단톡방이 띠링띠링한데 9회에 또 항암 성전, 촛불 롱테이크 찍은 모양이다. 아트하우스 베이스볼 매니아인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ㅋㅋ

 

Miley가 초반에 달릴 때가 있는데 올해 또 사이클 돌아온 모양이다. 얘 좀 지겨운데 2017년부터 매년 한 번씩 만났다.

 2017 - 5.2이닝 6안타 5실점

 2018 - 5이닝 4안타 1실점

 2019 - 5이닝 5안타 무실점

 2020 - 5이닝 7안타 3실점

 

늘 5이닝 홀짝. 우리 타선도 홀짝, 로테이션도 홀짝이므로 이 경기도 그냥 홀짝이다. 카프, 졸디, 현수, 졸도, 야디의 상대 전적이 좋은데 앞에 둘은 퇴물이니까 빼면 걍 이 경기도 홀로 명전 모자 쓰고 경기 중인 야디가 쳐줘야겠다.

 

3차전은 상당히 초라한 에이스 쇼다운. 가짜놈은 체감상 매 경기 3이닝 70구로 시작하는 것 같은데 꾸역꾸역 실점은 억제하고 있다. 그때 그 후반기는 플루크였던 걸로. 개막전에 털어 먹은 Castillo는 해적떼 팬 경기 빼면 전부 난조. 투수전으로 가더라도 상당히 질 낮은 내용일 가능성이 높고 핵전쟁, 촛불 롱테이크까지 모든 시나리오가 가능한 홀짝 매치업이다. 스레드를 좀 성의 있게 쓰려고 해도 너무 홀짝이라 예측이 무의미하고 계산이 안 된다. 오늘 광현이가 호투했으니 우선 로테이션부터 안정되길 바란다.

 

Watch This!

 

-Nolan Arenado: 하산했겠다, 지구도 옮겼겠다, 마 적응기 필요할 테고 딱 적응기에 어울리는 성적이다. 경기 안 보고 숫자 나부랭이로 평가하려니 참 궁색한데 타구속도나 하드힛 비율엔 문제 없고 좀 많이 퍼올리는 모양이다. 작년부터 패스트볼 대응 수치가 떡락했고 수비마저 기대 이하인 건 우려되는 점. 결국 졸도할 지경의 먹튀가 될 테지만 아직 에이징커브 들어가기엔 이르지 않나, 적응기 거치면 2~3년은 생산성 유지하지 않겠나 희망회로 돌려본다. 얘보다 클라스 높은 맷잉여도 오클 시절엔 절었으니 시간 좀 주자. 다만, 야디에게 회춘해서 50살까지 뛰라고 할 순 없으니 상대전적 좋은 이번 시리즈에 활약 좀 기대해본다. Miley 상대 16타수 6안타, Castillo 상대 7타수 4안타. 10안타 중 장타는 꼴랑 더블 1개지만 걸리지만 단타는 뭐든 타점 먹방만 해다오.



Posted by jdzinn
:

by Yadi

Phillies Series Review

Game 1 - Cardinals 2 : 9 Phillies W: Eflin L: Martinez

Game 2 - Cardinals 9 : 4 Phillies W: Helsley L: Moore

Game 3 - Cardinals 0 : 2 Phillies W: Nola L: Gant

또 졌다. 내가 쓴 첫 Thread이자 시즌 2번째 시리즈였던 말린스 시리즈를 제외한 신시내티, 밀워키, 워싱턴, 필라델피아 시리즈를 모두 1승-2패 루징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좋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고 특히 최근 8경기에선 2승-6패에 그쳤다. 필리스 시리즈에서도 선발투수들의 부진은 이어졌다. PDL 대신 복귀 등판한 KK는 2차전에서 3이닝 3실점으로 그럴 수 있다쳐도, 1차전 Martinez와 3차전 Gant는 5이닝 소화에 그쳤다(사실 개막 즈음보다는 나아지긴 했다.)

2차전엔 Yadi의 멀티포와 Arenado, DeJong의 홈런이 나왔지만 1차전과 3차전은 도합 8안타에 그쳤다. 3차전에선 상대 에이스 애런 놀라에게 단 2안타(Molina, DeJong)만을 기록하기도 했다. 타선에서 그나마 나은 점을 찾아보자면 Williams와 Dean이 안타를 치기 시작한 점과 DeJong이 시리즈 내내 안타 하나씩은 신고했다는 점이다. 

Nationlas Series Preview

Game 1 - Jack Flaherty VS Joe Ross

Game 2 - Adam Wainwright VS Patrick Corbin

Game 3 - Carlos Martinez VS Max Scherzer

만회를 해야 하는데 이번 시리즈도 쉽지 않다. 워싱턴은 코로나 관련 문제로 아직 13경기만 진행했고 현재 5승-8패로 NL 동부지구 5위에 위치해있지만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위닝 시리즈를 수확한 바 있다. 직전인 애리조나와의 4연전은 2승-2패로 동률을 이룬 바 있다.

카디널스는 현재 1~3선발이 이번 시리즈에 등판하는데 많은 이닝을 소화할 필요가 있다. 현재 불펜진 중 좌완 Webb과 Miller의 상태가 매우 좋지 못하고 불펜 이닝 소화만 봐도 64.2이닝으로 전체에서 5번째로 많은 수치이다. Flaherty와 Waino는 최소 6이닝, Martinez 역시 조기당판 당하는 일은 없게 만들어야 한다.

베이더의 복귀 소식이 아직 들려오지 않은 가운데, 카디널스 타선 역시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전 날 타선이 터지면 다음 날에는 여지없이 저조한 득점을 올리는 버릇(?)은 하루빨리 고쳐야 할 숙제이다. 이번에도 Dean과 Williams가 동시에 코너 외야로 출전하거나 Edman을 우익수로 보내고 Carpenter를 2루수로 출전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Paul' 듀오의 감이 올라와야 한다.

Goldy는 최근 7경기에서 5안타 3타점에 불과했고 DeJong은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하나씩을 적립하며 타율을 .163까지 올렸지만 2번과 4번이라는 타선의 핵심 타자로선 매우 아쉬운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Molina의 활약상이 더욱 두드러지는 이유이다. 최근 들어 부진한 DeJong을 대신해 4번 타자로 나오고 있는 그는 현재 시즌 성적 50타수 4홈런 .340/.382/.640 1.022OPS 173wRC+로 팀 내에서 홈런과 타점, 타출장에서 모두 맨 꼭대기에 위치해있다(홈런은 Arenado와 공동).

어쩔 수 없이 Molina에게 타격의 부담감을 주게 되는 상황까지 왔다. 우려했던 톱타자 Edman은 거의 매경기 안타를 뽑아내며 무난하게 주전으로 도약하고 있지만 Goldy와 DeJong, Carlson 등의 활약이 고르게 필요한 시점이다. 투수가 아무리 잘 던져도 어제 경기처럼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면 질 수 밖에 없는 스포츠가 바로 야구다.

워싱턴은 지난 5경기부터 1번이었던 Robles를 하위 타순으로 내리고 2번이었던 Turner와 3번이었던 Soto를 1-2번으로 전진배치했고, Turner는 이 5경기에서 무려 11안타를 쓸어담았다. 그래서 워싱턴 타자 중 경계대상 1순위는 Turner가 될 것이다. 4번 타자로 나온 Schwarber 역시 최근 3경기에서 2루타와 홈런을 뽑아냈고, 주전 내야수들인 Zimmerman, Harrison, Castro 역시 3할을 넘는 타율을 기록 중이다. 워싱턴 타자들이 현재 전체적으로 감이 좋은 상황이다.

1차전을 잡는다고 쳐도, Scherzer가 나오는 3차전은 선발 매치업이 Cards에게 매우 불리하기 때문에 Waino가 나오는 2차전이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1차전부터 Ross가 지난 등판(6이닝 무실점)처럼 호투한다면 이번 시리즈는 스윕패의 위험까지 존재한다. 부디 저번에 내가 썼던 Thread처럼 스윕승은 바라지도 않으니 위닝시리즈를 한 번만 더 보고 싶은 마음 뿐이다.

 


다음 Thread는 더 높은 퀄리티로 쓰려고 했는데 하필 시험 이틀 전에 쓰게 됐습니다. 물론 미리 인지 못하고 급하게 쓴 제 불찰입니다. 이번 시험 끝나고 다시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야디
:

by 떠돌관조

 

 5선발 체제로 돌아갈 예정이었던 스레드는 Tsunami님의 시즌아웃 소식과 함께 4선발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아마 Hudson과 함께 돌아오실듯. 데뷔시즌을 치르고있는 이 신인 필자는 200이닝 먹을 각오로 시즌 두번째 등판에 임한다.

 


Nationals Series Recap

4/12  WSH 5 : 2 STL
4/13  WSH 3 : 14 STL
4/14  WSH 6 : 0 STL

 기어코 이 팀은 청개구리짓을 해냈다. 상대 에이스가 나오는 2차전을 제외한 두 경기는 꼭 가져와야된단 마인드였지만, 그 반대로 2차전을 가져오고 나머지를 모두 내주고 말았다.

 1차전과 3차전은 Nats의 4-5선발급인 Fedde와 Ross였다. 과연 이 팀 타선은 이 둘에게서 몇점을 뽑아냈을까?

1차전 vs Fedde : 4.2IP 2H 2BB 5SO / 1득점
3차전 vs Ross : 6IP 4H 1BB 5SO / 무득점

 그렇다. 이 팀 타선은 상대 하위선발급을 상대로 도합 10.2이닝 1득점을 기록했다. 이래놓고 2차전 Strasburg 상대로 4이닝 8득점했네? 홈런은 또 3개를 까? 이번에도 어김없이 고개를 내젓게 만드는 타선이었다.

 타선의 침묵도 침묵이지만 이번 3연전에서 선발들이 모두 5이닝 공무원을 하고 내려갔다는 점이 패인 중 하나이다. 덕분에 잘하는 불펜은 갈려나가고 쓰로워들도 계속 얼굴을 내비추게 된다.

 Gant는 6회 찍먹이라도 했고 Waino는 나이가 나이인지라 그렇다 치자. 가짜에이스는 언제쯤 정신을 차릴까? 풀카 삼진짓 그만하고 맞춰잡아주면 안되겠습니까?

 그리고 주인장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Miller는 88마일 악포심이랑 75마일 중력구 그만 던지고 노조일에 일임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Series Preview : Cardinals vs Phillies

 

2021 Season
Cardinals 6승 6패 .500 (NL Central 3위) / Diff -3
Phillies 6승 6패 .500 (NL East 2위) / Diff -6


 홈 6연전에서 2승4패라는 성적표를 거둔 Cards는 하루 휴식일을 가진 후 NL 동부팀들과의 6연전에 나선다.

 첫 상대는 Phillies. 득실차는 양팀 다 마이너스를 기록중이지만 실점만 보면 Cards 63실점, Phillies 48실점으로 차이가 조금 있다. 반대로 생각하면 득점면에선 Cards가 앞선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Phillies는 올시즌 홈 6경기에서 5승을 쓸어담으며 홈에서의 선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래도 최근 3연패로 침체되어있는 상황. Cards가 들쑥날쑥한 팀 분위기를 잘 추스리고 위닝 시리즈를 만들 수 있을까?

 

 

Probable Starters

Gm1 Carlos Martinez
vs
Zach Eflin
4/16 19:05 EDT
(4/17 08:05 KST)
Gm2 Kwang Hyun Kim
vs
Matt Moore
4/17 16:05 EDT
(4/18 05:05 KST)
Gm3 John Gant
vs
Aaron Nola
4/18 13:05 EDT
(4/19 02:05 KST)

 1차전은 씨맛과 Eflin의 대결. 씨맛은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5이닝을 소화해냈다. 다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떨어지는 구위는 아직 해결책을 찾아내지 못한 상황. 두 경기 7실점 중 4-5회에 내준 실점이 6점이다. 첫 등판 77구, 직전 등판 83구로 투구수가 많지 않았다. 최소한 경기 초반 구위정도만 유지해준다면 6-7이닝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희망적인 의견을 제시해본다. 물론 현실로 이어질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상대 선발인 Eflin은 퐁당퐁당 피칭으로 유명한 선수. 잘할땐 1선발 부럽지 않은 모습을, 못할땐 한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시즌을 거듭할 수록 그 편차를 줄여가고 있다.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도 7이닝 1실점, 6이닝 4실점 하며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내려갔다. 첫 경기 잘했고 두 번째 경기에 애매했으니 이번엔 다시 잘 할 차례인가? 하긴 이 팀 타선 상대하면 5선발도 에이스가 될 수 있다.

 

 2차전은 KK의 복귀 등판. 상대 선발은 글을 쓰고있는 이 순간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등판일정을 보아 Matt Moore가 등판하지 않을까 싶다. 예상대로 Moore가 등판한다. Mets전과 Braves전에서 탈탈 털렸는데 왠지 이 팀 타선을 상대로 부활투를 펼칠 것 같다. 부상에서 돌아오는 KK는 구속 회복이 관건. 등부상 때문이었는지 스캠에서의 구속은 지난해만 못한 모습이었다. 게다가 지난해 평균 89.9마일이었던 포심이 올해도 통할수 있을지가 문제다. 1마일만 올려도 꽤 괜찮을 듯 싶은데...KK나이에 1마일 상승은 어렵겠지...

 

 3차전은 Gant와 Nola의 대결. 5선발과 1선발의 대결이다. 전반기 Nola는 믿고가기 때문에 사실상 이기기 힘든 경기. 때문에 앞의 두 경기를 쓸어 담아야한다. 이러다 설마 또 Nats 3연전처럼 앞 두 경기 내주고 에이스 때려잡는건 아니겠지...? 아무튼 Gant는 5이닝만 깔끔하게 먹고 내려가줘도 땡큐. 다만 불펜 Gant와 선발 Gant의 차이점이 Gant의 볼질을 1이닝만 보느냐 5이닝이나 보느냐의 차이라는 거다. 승패를 떠나 편하게 볼 수 있는 경기는 아니다. 마침 월요일 새벽 2시 경기니 숙면으로 광명찾도록 하자.

 

 

Bullpen Matchup

  ERA IP BB/SO whip AVG SV/SVO
Cardinals 4.27 52.2 31/53 1.37 .214 3/3
Phillies 4.34 37.1 18/40 1.29 .214 3/5

 Philles 불펜은 올시즌 초반 의외의 철벽투를 보여주는 중이다. 마무리 Neris를 필두로 TB에서 데려온 Alvarado, 작년 데뷔해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Brogdon, 그리고 Coonrod까지 이 넷의 ERA는 모두 2점 이하이고, 그 뒤로 Kintzler가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Bradley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올려온 Romero와 불펜으로 내려앉은 Velasquez, 패전조 정도로 보면 될 Hale이 뒤를 잇곤 있지만 처참한 모습. 한마디로 철벽같은 필승조와 쓰로워를 면치 못하고 있는 나머지들이다.

 

 하지만 철벽같아보이는 필승조에도 약점은 있다. 바로 마무리 Neris인데, 초반 페이스에 비해 최근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 상태다. 5.1이닝에서 내준 볼넷도 3개로 제구가 좋지 않은 편이다. 이전부터 불안한 마무리로 Phillies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그이기에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뒤집기도 노려볼만하다고 생각한다. 단, 그를 대체할 자원이 셋이나 있다는 점은 가볍게 여길 수 없다.

 

 한편 Cards의 불펜은 지금까지 52.2이닝을 소화하며 이닝 전체 공동 6위, NL 3위에 랭크되어있다. NL 1위가 Snell이 자주 무너졌던 Padres이고 2위가 탱킹팀 Pirates인 점을 감안하면 Cards의 불펜은 너무 많은 이닝을 소화중인 것이다.

 

 Cards 불펜을 둘로 나눠보자면 Cabrera, Gallegos, Hicks, Reyes의 피쳐들과, Helsley, Miller 두 쓰로워들로 나눌 수 있다. 그나마 Helsley는 최근에 괜찮은 편. Miller가 나오면 그 경기는 버렸다고 보면 될 것이다. 갈려나가서 곧 은퇴하실지도 모르는 안습 Webb 선생과 언제내려질지 모를 신인 Whitley는 일단 제껴두자. KK 합류와 함께 불펜으로 강등된 PDL은 일단 불펜에서 하는 모습을 지켜봐야할 듯. 물론 지난 Nats전에서 첫 불펜 등판을 개판치긴 했다. 곧 크보에서 볼지도?

 

 

Phillies Lineup

1 Andrew McCutchen LF .139 .279 .278 / 61 wRC+
2 Rhys Hoskins 1B .261 .277 .522 / 111 wRC+
3 Bryce Harper RF .231 .388 .410 / 116 wRC+
4 J.T. Realmuto C .324 .375 .514 / 141 wRC+
5 Alec Bohm 3B .233 .277 .349 / 70 wRC+
6 Jean Segura 2B .295 .319 .364 / 81 wRC+
7 Didi Gregorius SS .310 .326 .452 / 102 wRC+
8 Roman Quinn CF .050 .208 .050 / -5 wRC+
9 P P P

 Phillies 타선은 Cards와 비슷한 상황. 생산력이 떨어져도 너무 떨어진다.

 

 Realmuto가 4번에서 고군분투 중이지만 그의 외침에 응답하는 타자가 몇 없다. 그나마 만제왕이 깨어날 조짐이지만 테이블세터들이 출루를 자주 못해주니 둘의 활약에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상황. Segura와 Gregorius 이 두 키스톤 콤비가 무난하긴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특히 리드오프 Mc선장과 어부지리 중견수 Quinn은 팀에 마이너스다(실제로 Quinn은 wRC+가 마이너스다).

 

 시즌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스탯을 과신할 순 없지만, 일단 조심할건 Hoskins의 뜬금포, 3-4번에 위치한 두 스타플레이어, 그리고 Gregorius 정도 되겠다.

 

 

※ 시리즈 관전 포인트

 

# 선발투수들의 소화 이닝

 사실상 3-4-5 선발들이 나오는 시리즈. 많은 이닝을 기대할 순 없겠지만 어느정도 소화해줄지는 지켜볼만하다. 씨맛은 또 5이닝을 소화할지, KK는 선발로서 완벽하게 돌아올지, Gant의 한계는 과연 5이닝일지 지켜보도록 하자.

 

# Arenado, CitizensBank Park 울렁증?

 Arenado의 CBP 통산 성적은 19경기 84타석에서 타출장 .195 .238 .338, 볼넷 5개, 삼진 13개, 홈런 3개로 NL팀 홈구장 중 최악이었고, 가장 최근 시즌인 19시즌에도 통산성적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CBP는 파크팩터에서 중위권을 왔다갔다하는 평범한 구장. 산동네시절 Arenado가 하산하면 힘이 떨어졌다곤 하지만 CBP만큼 심각한 곳은 없었다. Arenado는 CBP포비아를 극복해내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 Goldy의 분위기 반전

 Arenado와 반대로 Goldy는 CBP에서 막강한 모습이었다. 통산 타출장 .305 .370 .610에 홈런 8개로 좋은 기억. 가장 최근 방문 시즌인 19시즌에도 3경기에서 10타수 5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옥에티는 그 5안타 중 장타는 홈런 하나 뿐이었다는 것...

 최근 7경기에서 Goldy는 타출장 .161 .188 .258로 매우 좋지 않다. 과연 Goldy는 CBP에서의 좋았던 모습을 떠올려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까. Goldy가 살아나야만 최근 좋은 Edman과 Arenado 사이가 이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충 한마디 하자면... 카즈 타선이 또 카즈 할거란걸 잘 안다. Thomas도 좋은모습 못보여준채로 내려갔고 그 대신 올라온게 Hurst일 정도로 이 팀 야수 뎁스는 곱창이 나있는 상태다. 누누히 말하지만 외야수들은 너무 심각한 상황이다. 꾸준하게 쳐줄만한 선수가 Arenado말곤 없는게 이 팀 타선의 현실이다. 결국 투수들이 버텨주지 못한다면 이번 시리즈도 참패를 면치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아침 눈뜨자마자 카즈 경기를 틀거나 경기 결과 확인을 하는 나란 인간은...

 

어쨋든 달려봅시다. 날아봐 제발!

Time to Fly, Let's Go Cardinals!

Posted by 떠돌관조
:

by 주인장


Brewers Series Recap

 

4/8   Cardinals 3, Brewers 1

4/10  Brewers 9, Cardinals 5

4/11  Brewers 9, Cardinals 3

 

1차전을 수입 빠따 Arenado의 홈런으로 이기면서 4연승을 달릴 때만 해도 '팀이 좀 엉성하지만 늘중이 워낙 허접스러우니 지구 안에서는 경쟁력이 있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2차전 전까지 딱 이틀 동안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주인장이 jdzinn님과 의견이 좀 엇갈리는 부분이, 한때 CMart라 불리곤 했던 쳐맛의 선발 기용이다. 주인장은 지금같이 92마일대의 구속이 나오는 쳐맛은 선발로 별 가망이 없다고 보고 있다. 헛스윙 유도나 로케이션 모두 만족스럽지가 않고, 그렇다고 진짜에이스처럼 피처빌리티가 훌륭한 것도 아니어서, 결국 바빕빨에 의존하는 피칭을 하게 되는 것이다.

 

김광현이 복귀하면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되겠지만, 딱히 마이너에서 금방 올라올 쓸만한 선발 유망주도 없는 형편이라 (Liberatore는 '쓸만한' 에서 아웃) 시즌 내내 부실한 선발 뎁스가 발목을 잡을 것 같다. 

 

참. 87-88의 똥볼을 던지는 Miller는 그만 은퇴하고 노조 상근직으로 자리를 옮기는 게 구단에나 본인에게나 낫지 않을까 싶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Nationals (시즌 전적 없음)

팀 성적 
Cardinals  5승 4패 .556 (NL Central 2위, 1 게임차)  Run Diff. -4
Nationals  1승 5패 .167 (NL East 5위)  Run Diff. -10

휴식일 없이 바로 Nats와의 홈 3연전이다.

 

Nats는 개막 직전 선수단에 코로나가 돌면서 개막 시리즈를 취소당했고, 결국 지난 수요일 선수 9명을 IL에 올리면서 간신히 시즌을 시작할 수 있었다. 첫 경기는 이겼지만 이후 5연패 중이다. 상대의 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서 최대한 승을 챙기도록 하자.

 


Probable Starters 
Game 1: John Gant vs Erick Fedde                  4/12 19:45 EDT (4/13 8:45 KST)
Game 2: Jack Flaherty vs Stephen Strasburg      4/13 19:45 EDT (4/14 8:45 KST)
Game 3: Adam Wainwright vs Joe Ross            4/14 13:15 EDT (4/15 2:15 KST)

Nats는 코로나 프로토콜에 따라 Patrick Corbin과 Jon Lester를 빼고 시즌을 시작했다. 바이러스 감염은 아니고 밀접 접촉자 정도였던 듯. Corbin은 주말에 복귀했지만, Lester는 alternate site에서 몸을 더 만들고 합류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래서 땜빵 선발인 Erick Fedde가 1차전에 나오게 되었다. 직전 등판에서 2이닝을 못 채우고 6실점 후 강판되었는데, 비슷하게 뚜까 패 주도록 하자.

 

2, 3차전은 매치업상으로는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 벌레갑의 지난 등판은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체인지업은 전혀 손을 댈 수가 없는 수준이었다. Joe Ross도 언제적 Joe Ross인가 싶지만, 오랜만에 선발로 나온 것 치고는 꽤 좋은 피칭을 했다. 우리는 가짜/진짜 에이스가 차례로 나간다. 일단 1차전을 마구 패서 가져오고, 나머지 두 경기를 스플릿 하면 위닝시리즈를 가져올 수 있겠다. 2, 3차전 중 하나에 걸라고 하면, 진짜에이스를 고르겠다.

 

Nats 타선은 6경기에서 17득점의 빈곤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투수들이 제풀에 무너지지만 않으면 충분히 해볼 만한 시리즈이다. 이왕이면 이런 시리즈에 쳐맛이나 빤쓰를 등판시킬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Nationals Lineup 예상

1. Victor Robles, CF      250/429/250, 110 wRC+
2. Trea Turner, SS        211/286/579, 129 wRC+
3. Juan Soto, RF          375/524/750, 223 wRC+
4. Ryan Zimmerman, 1B   471/471/529, 176 wRC+
5. Starlin Castro, 3B      250/250/300, 49 wRC+
6. Jordy Mercer, 2B      750/750/750, 321 wRC+
7. Yan Gomes, C         500/500/500, 179 wRC+
8. Hernan Perez, LF      083/154/083, -27 wRC+
9. Pitcher

벤치 
Alex Avila, C
Jonathan Lucroy, C
Luis Garcia, INF
Yadiel Hernandez, LF
Andrew Stevenson, OF

Cody Wilson, OF

불펜 
Brad Hand(L, CL)
Daniel Hudson(R)

Tanner Rainey(R)

Wander Suero(R)

Luis Avilan(L)

Sam Clay(L)

Kyle Finnegan(R)


아직 시즌 극초반이고, 더구나 Nats는 경기수가 다른 팀에 비해 부족해서, 스탯을 가지고 무슨 이야기를 하기에는 샘플 사이즈가 턱없이 적다. Jordy Mercer가 저렇게 좋은 타자일 리가 없지 않은가 ㅎㅎ

 

MLB 최고의 강타자 중 한 명인 Soto의 압박감은 상당하지만, 4번을 넘어가면 라인업이 급격히 구려진다. 코로나 때문에 못 나오고 있는 Bell과 Schwarber의 공백이 정말 크게 느껴진다. Yadiel Hernandez나 Luis Garcia 등 벤치 선수들이 대신 선발 출장하더라도 퀄리티는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Turner나 Soto를 무리하게 상대하기 보다는 그 뒤의 타자들에 집중하는 것이 낫겠다.

 

 

Go Cardinals...!!!

 

 

내용추가: Bell, Schwarber가 복귀하였다... ㅜㅜ

Posted by FreeRedbird
:

by jdzinn

 

Marlin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4 : 1 Marlins

  Game 2 - Cardinals 4 : 2 Marlins

  Game 3 - Cardinals 7 : 0 Marlins

 

빤스가 한 방은 있는 놈이다. 플옵 진출 고비였던 작년 9월을 생각해보시라. 절망적이었던 Burnes와의 맞대결 승리, 3일 쉬고 Bucs 잡아주고 마지막에 맥주집 또 잡아줬던 게 이놈이다. 이번에도 빨치산에게 털린 뒤 길목에서 1차전 방어해준 덕에 시리즈 분위기가 살았다. 영문을 알 수 없는 스윕이나 쨌뜬 이겼으니 됐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ewers

 

  Cardinals - 4승 2패 .667 (NL Central 2위, GB 1.0), Diff.+3
  Brewers - 3승 3패 .500 (NL Central 3위, GB 2.0), Diff.-3

 

갓의 은총을 입은 맥주집과의 홈 개막 시리즈. 늘중에선 해적떼가 예상대로 탱킹하는 가운데 빨치산이 득실차 +31로 준동하고 있다. 계속 그럴 리야 없고 4팀의 전력은 고만고만. 우린 로테이션이 불안하지만 불펜은 잘 돌아가고 있고 의외로 득점도 그럭저럭 한다. 어차피 이 팀 마운드는 어떻게든 굴러간다. 결국 타선이 꾸준한 득점을 올려줄 수 있는지, 그게 핵심일 것. 즉, 졸디나도가 밥값을 해주느냐가 관건인데 나름 똑딱거려주니 봐줄 만하다. 얘들만 허리에서 버텨주면 디졸, 졸리나, 졸슨 라인에서 돌아가며 주사위 던져주겠지. 그냥 1년 내내 그런 야구를 하도록 짜여진 로스터이니 재미는 다른 데서 찾쟈.

 

Probable Starters

 

   Game 1 - Adam Wainwright (0-1, 20.25) vs Corbin Burnes (0-1, 1.42) 한국시간 05:15 

   Game 2 - Carlos Martinez (0-1, 7.20) vs Adrian Houser (0-1, 3.60) 한국시간 03:15
   Game 3 - Daniel Ponce de Leon (1-0, 1.80) vs Brett Anderson (0-1, 7.20) 한국시간 03:15

 

웨이노의 통산 6번째 홈 오프너 등판. '이번이 마지막이겠지' 하다 여기까지 왔는데 7번째도 없으리란 법 없다. 이 경기는 찐에이스 쇼다운으로 솔직히 상대가 버겁긴 하다. Burnes는 난데없이 커터 달고 리그 에이스급 구위를 뽐내는 중. 2년 연속 판타지에서 긁어보다 드랍했는데 죽쒀서 doovy님 드렸다. 1픽으로 뽑아 2달 버티고 드랍했더니 휴지통 두드리며 브레이크아웃한 Bregman과 함께 필자의 판타지 흑역사 투탑. 인마는 쥔장님이 낼름 줏어 뼈까지 발라 먹으셨다. 지면을 빌려 개막과 동시에 키퍼 4명 중 3명이 고인이 된 판타지 로스터에 향이라도 피워본다. 다시 실전야구로 돌아와서 같은 1패라도 웨이노의 효율이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투승타타의 화신답게 지는 경기에 힘 빼지 않고 확실하게 털렸다. 상대 애송이가 WAR 따위나 챙기는 동안 승리는 노인네가 가져가는 그림 한 번 그려본다.

 

하루 쉬고 펼쳐지는 2차전엔 쳐맛 등판. 사실 인마에 대한 필자의 인상은 나쁘지 않다. 지난 경기에서도 5회 2아웃에 쓰라린 맞기 전까진 괜찮았다. 구속은 줄었지만 땅볼 유도 되고 삼진율도 양호하다. 모지리 이미지가 박혀 그렇지 리그 상급 2선발까지 찍어본 연륜에 보조구질도 좋은 놈이다. 구속은 평균 93마일이면 족하다. 결국 빅이닝을 제어할 수 있느냐가 올해의 화두가 될 듯. 상대 집돌이는 5이닝따리 스윙맨인데 쏠쏠했던 2019년에도 우리 상대로 재미를 못 봤다. 쩌리들에게 하도 헤픈 타선이라 털렸던 줄 알았는데 기억 조작이었다.

 

한 방 있는 빤스는 차라리 터프한 매치업일 때 마음이 편하다. 맥주 상대 통산 3번 등판에서 각각 5이닝 1실점, 6이닝 2실점, 6이닝 1실점으로 강했는데 동기부여 단디 하고 나오기 바란다. 상대 Anderson에겐 작년에 한 번 땅볼 신나게 굴리며 털렸던 기억이 있는데 등뒤에 갓의 은총이 도사리고 있어 타자들 눈이 많이 부실 듯. 이 경기는 의외의 투수전이 가능하다.  

 

Watch This!

 

-Dylan Carlson: 19타수 3안타 3홈런 2BB/7K. 인마에 대한 필자의 평가는 늘 똑같았다. '적당히 치고, 달리고, 받고, 출루하는 건실한 2번타자가 될 것. 하지만 타구질이 너무 비실거리고 플러스툴이 없으니 큰 기대는 금물. 익사이팅, 다이나믹 그런 거 없음'. 한데 스캠에서 날린 홈런 두 방. 마이너에서부터 날린 모든 타구 중 가장 호쾌한 두 방이었다. 그러다 개막해서도 디지털 타자 놀이라니 이게 뭔일인가 싶다. 확실히 스윙이 커졌고, 히팅 포인트가 앞으로 왔으며, 플디는 저하됐다. 얘가 뭐 대단한 퓨어히터는 아니었지만 확실히 Hank Blalock 냄새가 좀 난다. 가깝게는 피똑딱과 비교해도 좋다. 익사이팅하지 않아도 컴팩트하고 건실했던 피똑딱은 어느 순간부터 스윙이 커지더니 Grichuk보다 타율이 낮은 타자가 됐다.

 

사실 선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이 '손맛'이란 게 악마의 유혹일 것 같긴 하다. 힘껏 휘둘러도 갭투갭이었던 똑딱이가 허리 빠진 채 400피트 날리는 그풍기 옆에서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주식을 해도 무거운 우량주 대신 테마주만 건드리는 필자라도 '우량한 어프로치' 대신 '손맛'을 택했을 것 같다. 하지만 나야 내 사정이고 너는 나의 즐거움을 위해 존재해야 하므로(ㅋㅋ) 인마의 디지털 어프로치가 우려스럽긴 하다. 확률은 낮지만 이런 식으로 브레이크아웃하는 케이스도 더러 있으니 열심히 기도하며 일단 좀 지켜보자. 천천히 우상향하던 노잼 차트에 변곡점이 생긴 건 분명하다. 이젠 삼각수렴 꼭지점 자리에서 위로 가든 아래로 가든 둘 중 하나다.

 

끝으로 판타지에서 3년째 긁고 있는 졸닐은 이제 진짜 보내줘야 하나 싶다. 번트를 대도 더블 칠 것 같은 놈이 펠라이니처럼 팔꿈치를 휘둘러대니 공이 맞을 리가. 바로 옆에 DeJong이라는 모범적인 케이스도 있는데 말이다. 유망주 시절 공을 부모의 원수 보듯 했던 디졸은 스캠에서 매운 맛 거하게 본 이후 스윙을 상당히 간결하게 다듬었다.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아 안타깝지만 얘는 교정 안 했으면 빅리그에서 1할 쳤을 것이다. 아, 지금 1할 치고 있구나. 그래서 안 따라하나...

 

Posted by jdzinn
:

by Yadi

Reds Series Review

Game 1 - Cardinals 11 : 6  Reds W: Gallegos  L: Castillo

Game 2 - Cardinals 6  : 9  Reds W: Mahle      L: Wainwright

Game 3 - Cardinals 1  : 12 Reds W: Hoffman  L: Martinez

11득점을 내며 개막전 승리를 가져가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시즌 전 골칫덩어리였던 선발진의 부진 때문에 내리 2연패를 당했다. Flaherty(4.1이닝 6실점), Waino(2.2이닝 6실점), C-Mart(5이닝 4실점)은 도합 12이닝 16실점으로 낙제점을 받았고 오히려 C-Mart가 제일 나아보인 것이 슬픈 현실이다. 필승조인 Gallegos, Hicks, Reyes는 1경기씩만 등판했고 Helsely와 Cabrera는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타선에선 그나마 긍정 신호가 보였던 점은 Arenado의 안타 행진이었다. 3경기동안 홈런과 2루타 포함 5안타를 기록해 스캠때의 우려를 씻어냈다. 골슈 역시 첫 날 4안타를 쳐냈고, 젊은 거포가 되어야 할 DeJong과 O'Neil, Carlson 모두 홈런을 뽑아낸 것이 고무적이다. 3경기 연속 같은 라인업을 들고왔는데 Bader의 IL행으로 주전 기회를 잡은 Williams는 9타수 무안타 5삼진으로 기회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Marlins Series Preview

Game 1 - Daniel Ponce De Leon VS Trevor Rogers

Game 2 - John Gant VS Sandy Alcantara

Game 3 - Jack Flaherty VS Pablo Lopez

GABP에서 패배를 당한 카디널스는 이번엔 마이애미 원정 시리즈를 치른다. 카디널스는 하위 로테이션이 가동되고 하루 쉰 말린스는 4선발 Rogers와 원투펀치인 Alcantara와 Lopez가 나온다. 두 팀은 2020시즌엔 만나지 못했지만 2019년엔 4승-3패로 카디널스가 우위였다. 하지만 그때의 말린스는 105패를 기록한 탱킹팀이었고 카디널스는 지구 우승을 했던 시즌이었다. 두 팀 모두 지난 시즌 지구 2위로 PS에 진출했고 NLWC에서 탈락했다. 또한 이번 개막 3경기에서도 나란히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고 서로 맞붙게 되었다.

카디널스는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3경기 연속 등판한 Webb에 앞서 말했던 불펜 투수들 모두 2번씩 등판했다(롱릴리프인 Woodford 제외). Ponce De Leon과 Gant는 스캠에서 제구 문제를 제외하면 크게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이닝 소화력 등 여전히 불안점이 남아있다. Woodford가 이번 시리즈에서도 고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 2경기는 어쩔 수 없다면 3차전은 무조건 잡아야 하는 경기이다. 에이스지만 아직 의심에서 벗어나지 못한 Flaherty의 등판이기 때문이다. 개막전 등판에서는 구속이 예년보다 1마일씩 하락했는데 이번에 최소한 반등하는 모습 정도는 보여줘야 한다. Alcantara와 Lopez는 시즌 첫 등판에서 나란히 6, 5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한 바 있다. 그것이 바로 1차전을 무조건 잡아야 하는 이유이다.

Bader의 예상 복귀 시점이 4월 말인만큼 Williams와 Dean, 그리고 현재는 Active 로스터에 없는 Thomas가 주전 1자리를 맡아줘야 한다. 앞선 3경기에서 주전 우익수로 나선 Williams는 너무나도 처참했다. 전과 달리 이번 시리즈의 첫 경기에선 좌완 Rogers가 나오므로 Dean의 선발 출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아무나 좋으니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활약을 펼쳤으면 하는 바이다.

카디널스의 예상 라인업은 레즈 시리즈와 동일하게 Edman-Goldy-Arenardo-DeJong-O'Neil-Molina-Carlson-Williams or Dean인데 개인적인 견해로는 Carlson이 더 좋은 타격감을 보여줘 2번이나 5~6번 타순에 배치되는 것이 좋은 그림이 될 것 같다.

 


안녕하세요.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필진으로 합류하게 된 Yadi라고 합니다. 솔직히 이번 개막전 2선발을 맡을 당시 기존 필진님들 말씀처럼 부담없이 하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부담감에 사로잡혔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바쁜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있어 첫 Thread임에도 시간 압박 때문에 짧게 게시하게 되었습니다. 다음부턴 더욱 알차게 준비해서 돌아오겠습니다. 올 한해 잘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야디
:

by 떠돌관조

 
 이곳에 필진으로 참여하게된 것 자체가 영광인데 데뷔전을 개막시리즈로 치르게 됐다. 부담도 되지만 크나큰 영광이다. 플래허티, 웨이노 놔두고 우드포드를 개막전 출전시킨 꼴인데 맞습니까 이거? 우선적으론 이 블로그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블로그를 며칠 쭉 둘러보며 어떤식으로 글을 써야하는지 공부했다. 글 양식은 Doovy님과 Tsunami님의 양식을 참고했다.


 각설하고 본내용으로 들어가자.


Opening Day 26-Man Roster
( 13 Pitchers / 13 Position players )

 

SP​(5) : Flaherty^, Wainwright, Martinez, Ponce de Leon, Gant

RP​(8) : Helsley^, Reyes^, Cabrera^, Woodford^, Miller, Gallegos^, Webb, Hicks^

 

C(2) : Molina, Knizner^

IF(7) : Arenado, Carpenter, DeJong^, Edman^, Goldschmidt, Nogowski^, Sosa

OF(4) : Carlson^, Dean^, O'Neill^, Williams^

(^ = options)

IL : Hudson, Kim, Mikolas, Bader

 

 

# 3-5선발

 선발투수 3명이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최악의 상황. Mikolas는 지난시즌부터 자리를 비웠고, Hudson은 지난시즌 중반 TJS로 빠져 올시즌 복귀가 어려울 예정이다. KK는 2~3번의 로테이션을 거르고 복귀할 예정. 감독이 KK를 여전히 선발로서 신뢰하는 것으로 보아 3~5선발 중 부진하는 이의 자리에 대신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위 3인의 이탈로 자리를 메우게 된 3명은 C.Mart, PDL, Gant다. C.Mart는 18시즌 부상 이탈 이후 줄곧 불펜으로 뛰다 지난시즌 다시 선발로 복귀했지만 줄어든 구속때문에 신통치 않은 상황, PDL도 확연한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몇년째 정체중이다. Gant는 핵심불펜으로 뛰면서도 선발 기회를 꾸준히 노려왔다.
올시즌 팀 성적은 이 셋이 얼마나 버텨주느냐에 달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 아레나도

 이번 오프시즌 최고의 화제. 산동네에서 내러온 Arenado는 어떤 성적을 찍을 것인가? 이미 Holladay라는 하산 타자로 꿀을 제대로 빨았던 Mozeliak의 안목은 이번에도 적중할지?

# 외야수

 이놈의 외야는 언제 정상화가 될까? Holladay가 떠난 이후로 수년간 FA와 트레이드를 통해 빈자리를 채우려 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Ozuna는 2년동안 팀 타선 내에선 원탑이었지만 리그 전체로 보면 기대 이하의 활약을, Fowler는 더 할말도 없는 모습을 보여준 채 올 오프시즌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다.
결국 팜에서 끌어올린 꼬꼬마들로 해결해보려 했지만, 그 꼬꼬마들은 실력은 꼬꼬마인채로 나이만 들어버렸다. 사실상 마지막 외야 유망주 희망인 Carlson마저 망한다면 이 팀 외야의 미래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컨탠더팀들 중 이렇게 빈약한 외야진을 갖춘 팀이 또 있을까? 지명타자가 도입됐던 지난시즌 이 팀의 외야수들은 7~9번 타순을 지켰다. 출구속도 원툴인 Williams가 개막전 우익수로 나서는 가운데 O'neil과 Carlson의 활약이 간절하다.

 

Series Preview

St.Louis Cardinals vs. Cincinnati Reds

 

Cardinals 20시즌 30승 28패 (NL Central 2위)

Reds 20시즌 31승 29패 (NL Central 3위)

20시즌 상대전적 6승 4패 우세

 

 지난시즌 카즈가 지구 2위에 오른 것을 레즈 팬들은 탐탁치않아 할 것이다. 그럴만도한게 카즈는 2경기를 생략하고 시즌을 마쳤다. 그 2경기가 순위를 바꿀 수도 있었다. 그런데 뭐 상관이 있나, 지난시즌은 모든 포스트시즌 진출팀들이 와일드카드부터 시작했고 카즈와 레즈 두 팀을 포함한 NL Central 팀들은 나란히 와일드카드에서 탈락했다.

 

 양팀 모두 투수진은 평균 이상이었다. ERA 부문 8-9위에 나란히 랭크되어있다. 다만 타선은 큰 문제였다. wRC+ 부문에서 카즈는 93으로 19위, 레즈는 91로 22위에 위치했다. 모두 평균 이하였다. 기가막히는건 wRC+ 부문에서 NL Central 팀들 중 카즈가 1위였다는 사실이다(STL 93/CHC 92/CIN 91/MIL 89/PIT 73).

 

 최악의 타선을 선보였던 양팀은 사뭇 다른 오프시즌을 보냈다. 카즈는 Arenado라는 스타플레이어를 영입함으로서 타선의 무게감을 키우고 Fowler를 트레이드로 내보내는 등 개편 작업에 나섰다. 반면 레즈는 기존 자원들을 신뢰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Castellanos와 Suarez, Moustakas의 지난시즌 부진을 일시적인 현상이라 판단한 것이다.

 

 

Staters

경기시간 Cardinals Reds
4/1 (15:10 CDT / 05:10 KST) Jack Flaherty
Luis Castillo
4/3 (15:10 CDT / 05:10 KST) Adam Wainwright Tyler Mahle
4/4 (12:10 CDT / 02:10 KST) Carlos Martinez Jeff Hoffman

 카즈가 이번 레즈 3연전에 내세운 세 투수는 공교롭게도(?) 모두 에이스로 인정 받았었거나 받고있는 투수들이다.
Flaherty는 작년의 부진을 털고 19시즌 후반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Waino는 지난 두 시즌과 스프링트레이닝 기간동안의 회춘투를 정규시즌에 이어갈 수 있을지, C.Mart는 구속하락을 딛고 준수한 선발투수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지켜보아야 한다.

 

 레즈는 지난시즌 선발투수 WAR 1위 팀이다(8.2). 하지만 사이영 투수 Bauer는 팀을 떠났고, 지난시즌 개막전 투수 Gray는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에이스 Castillo 뒤를 받쳐줄 선발들이 불안한 상황. 2차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Mahle은 지난시즌 들쑥날쑥한 피칭을 이어갔고, ST에서 선발 준비를 하던 Lorenzen도 IL, Miley와 Hoffman은 그닥 좋은 자원들은 아니다.

 

 1차전 에이스 대결은 Flaherty와 Castillo의 맞대결이다. 19시즌 후반기를 제외하면 무게감은 Castillo에게 더 쏠리는 것이 사실이다. 거둔다나 상대 타선도 만만찮다. ST에서도 시원찮았던 Flaherty가 시즌 첫 경기를 잘 버텨낼 수 있을까? 삼진 많이 잡아낼거란 마인드보단 최소한의 공으로 효율적인 투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루에 아레나도도 합류해서 팀의 내야수비는 리그 최고수준이다. 외야에도 골드글러브 좌익수가 하나 있지 않은가? 뒤는 든든하다. 부담없이 던지자. 타선에선 Edman이 분전해줘야한다. 19시즌 Castillo 상대로 6타수 4안타 친 경력이 있다. 치고 나가서 빠른 발로 상대 배터리를 흔드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뒤에 나올 Goldy와 Arenado는 한결 편해질 것이다.

 

+ 양팀 에이스들 통산 상대 성적

Flaherty vs Reds : 7G 32.2IP 4HR 14BB 34SO / .222 .319 .342 / ERA 2.48

Castillo vs Cards : 11G 65.2IP 11HR 26BB 64SO / .206 .293 .395 / ERA 3.84

 

 2차전은 우리의 리얼에이스 Waino가 나선다. 19시즌 Waino는 레즈전 3경기에 고전(ERA 6.75)했지만 지난시즌엔 ERA 3.46으로 선전했다. 하지만 지난시즌 레즈 타자들의 컨디션이 최악이었던 점을 고려한다면 절대 쉬운 상대는 아니다. 이번 ST에서 절정의 컨디션을 보였던 만큼 그 분위기를 이어 호투를 펼치길 바란다. 한편 상대 선발로 나서는 Mahle은 지난시즌 카즈를 상대로 3경기 등판한 바 있다. 3이닝 3실점, 7이닝 3실점, 2.2이닝 3실점. 들쑥날쑥한 피칭을 선보였었다. 딱히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투수는 아니기에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Goldy가 Mahle을 잘 털었었으니 Goldy가 키플레이어다. 설마 또 에이스 메이커 하는건 아니겠지?

 

 3차전은 C.Mart가 등판한다. 레즈는 Hoffman을 내세웠다. C.Mart와 Hoffman의 상태를 보아할때 선발투수쪽에서 승부가 날 것 같진 않다. 결국 불펜-타선승부다. 타선승부는 카즈가 불리한 경기. 이 경기 키플레이어는 당연히 C.Mart 되시겠다. 싱커 좀 내려놓고 포심-체인지업-슬라이더-커브 조합으로 가는건 어떨련지? 커터도 던지긴 하던데 싱커랑 크게 달라보이진 않는다. 포심으로 95마일만 나와줘도 충분히 먹힐만할텐데... 타선은 Hoffman을 철저히 털어야한다. Hoffman도 못털면 KBO 제11구단으로 편입해오길 바란다.

 

 

Bullpen

Cardinals Bullpen Woodford, Webb, Helsley, Miller, Cabrera, Reyes, Gallegos, Hicks
Reds Bullpen C.Fulmer, Bedrosian, C.Perez, Romano, Doolittle, Sims, Antone, Garrett

 

 불펜의 전체적인 균형은 카즈, 필승조의 무게는 레즈에게 점수를 주고 싶다.

 

 ST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Woodford가 롱릴리프로 로스터에 올랐다. 3-5선발이 부실한 올시즌, Woodford의 활약은 최소한 KK가 돌아오기 전까진 꼭 필요하다. Reyes가 ST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며, Hicks가 돌아온 것도 희소식이다. 문제는 둘 다 볼질을 얼마나 줄이느냐다. 

 

 작년 레즈의 마무리 Iglesias는 팀을 떠났지만, 그 앞에 등판했던 Antone-Sims-Garrett의 위력은 상당했다. 특히 각각 20경기와 21경기에 등판한 Sims와 Garrett은 둘 다 ERA가 2.45였다. 이 둘은 이번 ST에서 많은 경기에 나서진 않았지만 둘 다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Antone도 9경기 19이닝에서 1.89를 기록했지만 이번 ST를 부상때문에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Projected Lineup Match

 

Cardinals Reds
Tommy Edman, 2B Jesse Winker, LF
Paul Goldschmidt, 1B Nick Castellanos, RF
Nolan Arenado, 3B Joey Votto, 1B
Paul DeJong, SS Eugenio Suarez, SS
Tyler O'Neill, LF Mike Moustakas, 3B
Yadier Molina, C Nick Senzel, CF
Dylan Carlson, CF Jonathan India, 2B
Justin Williams, RF Tucker Barnhart, C
P P

 타선은 솔직히 레즈가 더 낫다고 본다. 카즈팬들이 카즈 타선에 속아온게 하루이틀이 아니다. 그 배후에는 Jeff Albert 매직이 있겠지...

 

 그나저나 Suarez가 유격수로 뛴다고한다. 얘가 유격수 볼 정도로 그렇게 날렵했는지? 흠...

 


※ 시리즈 관전 포인트

 

# 아레나도 카즈 데뷔전
 더 할 말이 있을까. 올시즌 이 팀 타선의 성적은 아레나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레나도가 중신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준다면 앞에 나올 에드먼과 골디는 물론 뒤에 나올 타자들에게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레나도는 카즈 팬들에게 어떤 첫인상을 남길까? 아레나도의 통산 레즈전 성적은 아래와 같다.

vs Reds : 43G 181PA / 타출장 .318 .387 .591 / 12HR 28RBI 19BB 24SO / tOPS+ 120
at GABP : 21G 92PA / 타출장 .291 .370 .456 / 3HR 9RBI 11BB 14SO / tOPS+ 90
vs Castillo : 4AB 2H(0XBH) 2BB 2SO

 

# 팀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의 주인공은?

 올시즌 팀의 첫 홈런을 장식할 선수는 누가될까? Goldy? Arenado? 아니면 Carlson?

아, 그전에 3경기 안에 한명이라도 홈런 때릴 수 있길 빌어본다.

 

 

부족한 글실력이지만 좋게 봐주시길 바라며...

개막전부터 달려봅시다!

Time to Fly, Let's Go Cardinals!

Posted by 떠돌관조
:

안녕하세요. 이번에 TSUNAMI님 소개로 필진으로 합류하게 된 'Yadi'라고 합니다.

 

저는 어떤 계기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100승 시즌에 추천을 받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팬이 됐습니다. 햇수로는 7년차인데 제가 작년에 대학생이 되서 솔직히 경기를 많이 봤다고는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그래도 학창 시절부터 야구에 관심이 많았고 카디널스에 대한 애정도 가득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에서 'Yadi'라는 닉네임으로 7년째 활동하고 있는데 번번히 좋은 기회를 놓치다가 이번에 'RedBirds Nest'라는 카디널스 티스토리 블로그에 필진으로 합류하다니 정말 영광일 따름입니다. 경기 리뷰를 간간히 쓰긴 했었는데 아직 부족함이 많은 저이기에 항상 선배님들한테서 잘 배워서 좋은 퀄리티로 독자들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저도 떠돌관조님 말씀처럼 처음 제안을 받았을때 굉장히 부담감이 컸습니다. 물론 저도 블로거지만 얼핏 봤었던 이 곳은 정말 대단한 분들이 모여있다고 단번에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제는 도전해야겠다는 정신 하나로 부족하지만 합류하게 됐습니다.

 

기존 필진 분들은 기본적으로 10년은 족히 넘는 카즈팬 생활을 하셨기에 카디널스에 대한 정보라던가 역사, 애정도 등에서 확연히 제가 가장 밀립니다. 하지만 제가 이런 분들과 글을 쓰고 소통을 하고 수준 높은 독자분들과 함께 한다면 저도 발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이런 소중한 기회를 제안해주신 TSUNAMI님과 기존 필진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드리겠습니다.

 

 

Posted by 야디
: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TSUNAMI님 소개로 새롭게 필진에 참여하게 된 '떠돌관조'라고 합니다. 

 

 저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2016년 오승환 메쟈 진출 따라 메이저리그를 보기 시작하며 카즈팬으로 자리 잡은 지 이제 6년 차에 접어들기 시작한 뉴비입니다(여기오니 다들 20여년차 팬분들이시더군요 ㄷㄷ). 메쟈에 한번 미쳐버렸더니 제 삶의 모든 것이 야구로 가득 차기 시작했고 재작년엔 혼자 야구 보러 미국까지 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간간이 네이버 블로그에 글도 써보고 하던 것이 어쩌다 여기까지 와버렸네요 ㅎㅎ... 티스토리 계정도 없이 눈팅만 하던 이곳 레드버즈 네스트에 갑자기 필진으로 합류하게 되어 떨리면서도 설레는 기분입니다.

 

 이렇게 영광스러운 기회에 발 담그게 해주신 TSUNAMI님께 감사드리며, 아직 모자람 많은 저를 받아주신 주인장님 및 필진 여러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TSUNAMI님이 처음 제안해오셨을 땐 '내가 필진을 어떻게 해 ㅋㅋ'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워낙 퀄리티 높은 블로그다보니 저 같은 사람은 범접할 수 없을거란 생각이 앞섰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이런 기회가 흔치 않을거란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렇게 에라 모르겠단 마인드로 이곳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아마 글재주를 비롯한 모든 부문에서 필진분들 중 제가 가장 하위선발급일겁니다. 야구에 대한 견해도 다른 필진분들의 발톱만큼도 미치지 못할겁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채워나가겠습니다. 또 많이 배워가겠습니다. 저와 같은 관심사를 가지신 분들과 이야기할 수 있다는거 자체가 영광이고 정말 행복한 일 같습니다. 올 한해는 카즈에 더 미쳐볼 수 있을 것 같네요 ㅎㅎ.

 

 올 한해 카즈 선수들이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라며 인사 마치겠습니다.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TIME TO FLY! Let's Go Cardinals!

Posted by 떠돌관조
:

 

by TSUNAMY

 

역시 개인 블로그에서 퍼온 글이라 경어체인 점 양해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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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스프링캠프가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스프링캠프가 무기한 중단되었던 게 벌써 1년 가까이 지났고 우여곡절 끝에 2020 시즌 마친 뒤 이젠 새로운 시즌을 향해 문을 열어야 할 시간이죠. 현지 기준으로 세인트루이스 투수와 포수는 2월 17일 로저 딘 스타디움에 집결하게 되고 5일 뒤인 22일에 전체 선수단이 모두 주피터로 모이게 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40인 로스터 내의 선수들과 NRI 포함 66명의 선수가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게 되고 현지 기준 2월 28일 첫 연습 경기를 가지게 됩니다. 지난 시즌 최악의 타격을 보여줬음에도 아무런 보강 없이 그대로 새 시즌 시작하나 싶어 걱정했었으나 결국 Arenado라는 슈퍼스타를 데려왔고 우려되었던 Waino와 Yadi 할배터리의 이탈도 없었기에 상당히 들뜬 마음으로 스캠을 시작하게 되었네요.

83승→88승→91승→30승. 시대의 흐름과는 약간은 반대로 수비와 주루, 투수력으로 앞선 시즌들 좋은 성적을 냈고 풀시즌을 치르게 되는 올해엔 Arenado의 합류로 인해 자연스레 팬들의 기대치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올 시즌을 제대로 나기 위한 기초 작업인 스프링캠프를 잘 치러야 할 테고, 오늘 글에선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어떤 포인트를 중점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지켜보면 흥미로울지 한번 적어보려 합니다.

 


 

# 0 키워드: 새얼굴 찾기

아래에 나오는 6가지 관전 포인트도 그렇고 이번 스프링캠프의 메인 포인트는 '새얼굴 찾기'입니다. Arenado가 본인의 바람대로 (그리고 현실적으로) 옵트아웃 안 하게 될 경우 27시즌까지 향후 7년간 팀에 남게 되고 또 다른 대형 계약 선수인 Goldschmidt 역시 24시즌까지 향후 4년간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게 됩니다. Arenado 연봉 보조 받아도 Goldenado에게 매년 들어가는 금액만 50M에 육박하고 이는 이번 시즌 피츠버그 페이롤보다 많은 금액이죠.

그렇기에 저들이 있는 한, 그리고 MO사장과 드윗 할배의 지금껏 행보를 봐도, 리빌딩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Goldenado가 팀에 남아 있는 이상 세인트루이스는 계속해서 대권 도전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 외야에서 '새얼굴'을 찾고자 90% 가까이 연봉 보조 얹어주면서까지 Fowler를 트레이드 시키기도 했죠.

이러한 팀의 기조가 비단 외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걸, 그리고 국한돼선 안 된다는 걸 아래 글 읽어보면 아실 겁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 스프링캠프 키워드를 향후 Goldenado가 있는 동안 컨텐딩 과정을 함께 할 수 있는 '새얼굴 찾기'라 정한 것입니다.

 


 

# 1 다섯 번째 선발 투수 찾기

첫 번째는 5선발 찾기입니다. 현재 세인트루이스의 로테이션은 4선발까진 확정된 상황입니다. Flaherty Mikolas Wainwright Kim으로 로테이션 구성될 건 불 보듯 뻔한 사실이죠. 하지만 5선발이라는 마지막 퍼즐이 하나 남아 있습니다. 원래 같으면 Hudson이 3선발 역할을 맡아주며 이닝을 먹어줬어야 했는데 TJS로 인해 올 시즌은 아예 뛸 수가 없게 되었고 자연스레 한자리가 비게 되었습니다.

현재 우선적으로 포커스 맞춰지고 있는 투수는 당연히 Carlos Martínez입니다. 5선발 후보들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11.7M)을 받고 있고 어느덧 서비스 타임 8년 차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경험 많은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분명 지금의 Martínez는 예전 17시즌의 Martínez가 아닙니다. 이닝 소화력은 고사하고 구속이나 구위 자체가 결국 언더 사이즈 투수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공 자체가 너무 무뎌졌죠. 맞춰 잡으면서 좀 쉽게쉽게 가려고 싱커를 계속 던지고 있지만 맞춰 잡는 게 아닌 그냥 맞고만 있고 그렇다고 포심으로 윽박지르자니 공 자체가 그만큼 매섭질 못하고요. 슬라이더라도 괜찮으면 모를까 슬라이더도 예전에 비해 많이 무던해졌습니다.

지난 시즌 그 사단을 겪고도 Shildt 감독이나 MO사장, Maddux 코치의 제안을 모두 뿌리치고 꿋꿋이 선발 투수로 복귀할 거라고 고집부린 만큼, 특히 최근 캐리비안 시리즈 결승에서의 호투를 바탕으로 어깨에 힘 좀 들어갔을 거기에 분명 이번 스캠에서도 선발 투수 욕심부릴 겁니다. 사실 Martínez가 못 미덥기도 하지만 Martínez 안 쓴다고 하더라도 누구 하나 확실히 내세울 카드가 없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러나 우리는 지난 시즌 Martínez의 성적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20이닝 ERA 9.90. 단순히 일시적인 부진이라 보기 어려울 만큼 더 이상 Martínez는 컨텐딩 팀의 선발 한자리를 믿고 맡기기엔 매우 불안한 투수가 되었으며 올해 마치고 팀을 떠나게 될 가능성이 높기에 5선발에 있어서도 이번 스프링캠프의 키워드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새얼굴 찾기'

 

Martínez가 잘해줄 거라는 확신이 안 서는 상황에서 Martínez의 올 시즌 후 거취가 불분명하기에 새얼굴을 찾아놓아야만 합니다. 물론 Martínez가 팀을 떠난 뒤 새얼굴 찾아도 크게 문제는 없겠죠. 그러나 그전에 Martínez가 안 퍼지고 풀시즌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의문이고, 두 번째로 Ponce de Leon은 올해부터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으며 Reyes도 정말 오랜만에 지난 시즌 건강하게 시즌을 치렀습니다.

물론 PDL이나 Reyes 외에 Woodford나 지난 시즌 빅리그 맛을 잠시 본 Rondon, 그리고 올해 빅리그 승격을 노리고 있는 Thompson까지 많은 5선발 후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가장 앞서 있는 후보가 PDL과 Reyes라 볼 수 있고 이들이 Martínez보다 잘한다는 보장은 없더라도 일단 5선발 후보로 올려놓을 필요성에 대해선 말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더욱이 지금 거의 확정된 4명의 선발 투수들 역시 다들 하나씩의 변수들을 안고 있기에 이들이 전력에서 이탈했을 경우 바로 메울 수 있는 선발 투수를 준비시킬 필요도 있습니다. 단순히 5선발 찾기뿐만 아니라 로테이션에 구멍 났을 때 바로 쓸 수 있는 선발을 찾아놓는 역할도 하는 거죠.

Reyes의 경우, 저는 또다시 퍼질까 걱정돼서 그냥 불펜으로만 건강히 뛰어다오 이 생각이었는데 현지 기사 보면 Reyes도 선발 후보군에 속해 있다는 뉘앙스로 이야기 나오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이번에 2세 낳고 등번호까지 바꾸며, 또 지난 시즌 마이너 잠시 다녀온 뒤엔 Martínez의 시즌 이닝과 똑같은 20이닝 던지며 ERA 3.15 마크한 PDL 역시 기대해볼 만하다 생각하고요.

누가 5선발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단순히 선수의 고집 내지 연봉, 경험 등을 이유로 Martínez를 5선발로 박아놓고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 일은 절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시즌 세인트루이스는 적잖은 5선발 후보군 때문에 6선발 로테이션 내지 한국에선 1+1 전략으로 불리는 피기백(piggyback, 목말) 전략을 쓸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 인터뷰 보니 씨맛은 작년에 코로나 걸린 이후 정상이었던 적 없다며 어필하던데 구단에서도 씨맛 한 명만 믿고 가기엔 불안하긴 한가 보네요)

 


 

# 2 외야 두 자리 메우기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외야 두 자리 메우기입니다.

물론 지난 시즌 주전 좌익수는 O'Neill, 주전 중견수는 Bader였습니다. 그리고 O'Neill은 첫 풀타임 시즌에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고 Bader 역시 변치 않은 수비 실력을 보여주었죠. 그리고 올해도 중견수는 큰 변수가 없는 이상 Bader가 될 가능성이 99%입니다. 타석에선 조금 미진할지 몰라도 그래도 나름 지난 시즌 이팀 타선에서 장타율 4할 넘겼고 수비에서 Bader 같은 퍼포먼스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현재 팀 내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O'Neill의 경우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서머캠프 시작하자마자 주전 좌익수로 낙점받았으나 (물론 골든 글러브 수상했지만) 타석에서 .173/.261/.360이라는 처참한 슬래쉬 라인을 찍었습니다. 홈런은 7개 쳐내긴 했다만 1할대 타율과 3할대 장타율로 주전이라 믿기 어려울 수치들을 만들어냈죠.

그렇기에 이번에 MO사장이 작정하고 Carlson, Thomas, Williams, Dean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Fowler를 14.75M이나 주고 팔아 만든 주전 우익수 자리는 물론 O'Neill의 주전 좌익수 자리 역시 경쟁 구도에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선발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Williams나 Thomas, Dean이라고 해서 크게 기대가 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O'Neill을 주전 좌익수로 점찍고 들어갈 필요까진 없다는 거죠.

5선발이야 마땅한 선수 안 나오면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 잠깐 보강했다가 내년에 Hudson 돌아오면 메울 수 있지만 외야의 경우 이번에 4명 중에 마땅한 선수가 안 나올 경우 올해 마치고 혹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제대로 된 외부 보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듯 이들에겐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테고요.

이들 중에 치고 나오는 선수 없으면 팀에게도 좋을 게 없습니다. 이 다섯 명 제외하곤 더 이상 팜에서 끌어올릴 외야수가 없기에 (내야 역시 마찬가지) 최소한 두 명은 빅리그 레귤러다운 성적을 찍어줘야만 합니다. Grichuk, Piscotty 나간 이후 Fowler 제외하면 외야에 붙박이로 버티는 선수가 없었는데 부디 이번엔 제대로 된 주전 좌익수와 우익수를 찾아내 앞으로 외야 코너를 쭉 믿고 맡길 수 있었으면 합니다.

 


 

# 3 주전 2루수 Edman?

세 번째 포인트는 불과 며칠 전 제가 쓴 글에 대부분 내용이 담겨있기에 여기선 짧게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주전 2루수 문제인데, 사실 빼박 Edman이죠. MO사장도 Carp 2루로 쓸 생각 없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난 현수가 2루에서 잘할 거라고 믿는다'고 공개적으로 언플했고 MO사장이 Fowler 트레이드 전 Dex를 불러 '젊은 친구들에게 기회 많이 줘야 하니까 너한테 기회 많이 못 줌'이라고 했던 것처럼 Carp에게도 비슷한 말을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성적 안 좋은 Carp 역시 올해 마치고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기에 괜히 주전 2루수 맡겼다가 성적은 성적대로 안 나오고 내년엔 또 다른 주전 2루수를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 부담감이나 중압감을 Edman이 잘 이겨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지만 지난해 타석에서 여러모로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기에 무턱대고 162경기 풀타임 주전 맡겼을 경우 마냥 핑크빛 미래만 펼쳐질 거라 생각하긴 어렵기 때문이죠.

외야에서 두 명의 선수가 튀어나와 자리 잡아주는 게 가장 좋은 그림이자 팀 성적을 위해 필수적이라면, Edman 역시 2루에 잘 정착하는 게 본인과 팀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지가 될 겁니다. 해줘야 한다, 잘할 거다 믿으면서도 제 스스로 이 믿음에 대해 계속 물음표를 달만큼 불안불안하긴 한데 Carp나 Sosa 같은 엄한 선수들에게 자리 빼앗기지 말고 이번 스캠에선 지난 시즌과 확실히 다른 모습으로 꼭 2루에 안착하길 바라겠습니다.

 


 

# 4 리드오프 찾기

네 번째 관전 포인트는 리드오프 찾기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리드오프뿐만 아니라 테이블 세터 자체를 새판 깔아야 하죠. 주전 2루수 찾기도 그렇고 리드오프 찾기도 그렇고 모두 Wong이 빠져나가서 생겨난 과제들입니다.

Carp의 부진으로 인해 지난 시즌 카즈의 1번 타자를 맡았던 Wong의 출루율은 .350. 앞선 시즌 출루율 .361에 비해선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그래도 리드오프로서 충분히 제 몫을 다해줬고 덕분에 시즌 초반 그나마 Goldy와 Miller 앞에 밥상을 차려 팀 득점에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Wong이 빠져나감으로써 주전 2루수는 물론 새로운 리드오프까지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지난 시즌 Edman이 출루율 자체는 .317로 좋지 못했지만 1번 타자로 나섰을 때의 출루율은 비록 45타석에 불과하긴 했지만 .400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리드오프로서 공을 많이 봐야 한다, 최대한 공을 골라 나가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그런 건지 아니면 단순히 타격감 좋았을 때 1번 타자를 맡아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유력한 리드오프 후보인 Edman의 1번 타자로서의 출루율이 높아서 나쁠 건 없죠.

만약 외야에 Carlson이 자리 잡게 된다면 현재로선 Edman-Carlson으로 테이블 세터 구성되는 게 가장 이상적으로 보입니다. 타선의 좌우 균형 생각한다면 Carlson이 5번으로 내려가고 Edman-Goldy 내지 Edman-DeJong이 될 수도 있겠고요. 다만 여기서 2번 타자가 누가 됐든 가장 중요한 퍼즐은 무조건 Edman입니다.

주전 먹을 확률 90% 이상인 Edman이 리드오프 역할을 잘 수행해내야지 아니면 지금 마땅히 1번 타자로 쓸 만한 타자가 없습니다. 공 골라내는 것만 생각하면 Goldy가 1번 맡아야 하는데 그건 비현실적인 그림이고요. 결국은 주전 2루수든 리드오프든 Edman이 해줘야만 합니다.

 


 

# 5 불펜 교통정리

다섯 번째는 불펜 교통정리입니다. 이건 매번 스프링캠프 때마다 세인트루이스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인 것 같은데, 팜에서 꾸준히 그저 그렇게 쓸 수 있는 우완 불펜 투수들이 쭉쭉 올라오기 때문에 매 시즌 시작 전 불펜 교통정리를 해야만 하죠. 물론 다 잘하는 투수여서 교통정리를 해야 한다기보단 당장 쓸 선수, 보험으로 놔둘 선수를 구분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나마 올해는 좀 낫습니다. 최근 몇 년간 Cecil, Gregerson처럼 돈 먹고 하는 짓이 부진 혹은 부상밖에 없는 선수들 때문에 불펜 로스터 정리가 굉장히 골치 아팠었는데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올해는 말끔히 정리되었죠. 저 둘은 로스터에 없으면 '쟤네 언제 돌아올까, 돌아오면 누가 내려가야 할 텐데' 고민해야 했고 로스터에 있으면 '야구도 더럽게 못하면서 자리만 차지하네' 이런 생각 들었는데 올해는 순수히 팜에 있는 선수들로만 고민해도 되니 다행이게 되었습니다.

NRI들은 빅리그 개막 엔트리에 들기 어렵다고 봤을 때 현재 40인 로스터에 있는 불펜 투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Martinez 선발, Reyes 불펜 가정)

Cabrera Elledge Fernandez Gallegos Gant Helsley Hicks Miller PDL Quezada Reyes Webb Whitley Woodford(?)

Rondon이나 Oviedo는 마이너에 두고 선발로 키운다고 하더라도 현재 40인 로스터 내에 불펜 투수만 14명이 있습니다. 올해 로스터 확장이 안 된다고 봤을 때 로스터가 5 8 2 6 4로 이뤄진다 가정하면 이 중에서 6명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하죠. 뭐, 옵션 있어서 마이너리그 내려가 있고 부상 선수 생겼을 때 불러 올리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만큼 뎁스가 두텁다는 의미고 좋은 거니까요.

하지만 이 선수들 필터링하고 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마이너리그 옵션 없는 선수들 및 필승조로 뛸 선수 골라내면 Cabrera, Gallegos, Gant, Hicks, Miller, PDL, Reyes, Webb. 벌써 8명 가득 차게 되죠. 심지어 여기엔 Helsley는 물론 지난 시즌부터 꽤 기대를 모으고 있는 Whitley까지 아예 발도 못 담갔습니다.

그렇기에 앞선 시즌들과는 조금은 다른 의미로 불펜 정리가 필요합니다. 사실상 이번 스프링캠프 동안 적어도 불펜 투수들에 관해서는 이미 쓸 선수들은 맥시멈으로 가득 찼으니 빅리그에서 누굴 써야겠다가 아니라 빅리그 불펜에 구멍 났을 때 누굴 우선순위로 올릴지, 그리고 차후 누굴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을지 필터링하는 과정을 거쳐야겠죠.

 


 

# 6 Yadi 플레잉 타임 조절

마지막은 사실 스프링캠프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데 어느 정도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기에 한번 적어봤습니다.

결국 Yadi는 본인이 원했던 2년 계약이 아닌 단년 계약으로 팀에 복귀하게 되었는데 계약 과정에 있어서 프런트와 Yadi 간에 플레잉 타임 관련 논의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Yadi가 예전에 만약 계약 끝난 후 다년 계약 맺게 된다면 2022 시즌부턴 유망주들을 위해 플레잉 타임 줄일 생각이 있다고 했는데 그 생각이 아직도 유효한지, 그리고 당장 올 시즌부터 Knizner에게 플레잉 타임을 어느 정도 내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Knizner도 어느덧 마이너리그 옵션이 한 개 밖에 남지 않았고 옵션이나 마이너에서의 타격 성적을 떠나 이제는 빅리그에서 직접 그라운드 누비며 경험을 쌓아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Flaherty와 동갑인 95년생인데다 언제까지나 Yadi 핑계로 멤피스에만 있을 순 없죠. 차라리 Herrera를 키울 거였으면 진작에 트레이드 카드로라도 썼지, 마이너리그가 아예 열리지도 않았던 지난 시즌에도 빅리그에서 거의 안 쓰고 계속 해먼스 필드에 놔둔 거 보면 Yadi 후계자로 키우겠다는 의미일 겁니다.

다행히 올해는 프런트가 Wieters와 재계약하지 않으며 Knizner가 붙박이 백업으로 빅리그에서 뛸 것 같은데 주전 포수 플레잉 타임 배분에도 어떤 변화가 있을지, 혹은 프런트가 강제로 배분할 생각이 있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배트에 손목 강타 당하고도 경기에 출장한 Yadi이기에 아프지 않는 이상 주전 고집할 것 같긴 한데 과연 올 시즌 Knizner의 플레잉 타임이 어떻게 될까요.

적어도 저는 최근 몇 년간 Yadi의 백업이었던 Fryer, Peña, Wieters 이들보단 많은 플레잉 타임이 올시즌 Knizner에게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선 일단 이번 스캠에서 Knizner 본인부터 주목할 만한 성적을 찍어야겠죠.

 


지난해엔 코로나로 인해 급작스레 스프링캠프가 중단됐고 여름이 되어서야 다시 캠프가 열렸는데 올해는 일단 정상적으로 스프링캠프가 개최된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시작부터 암울할 수도 있었던 시즌이었으나 굵직한 영입 및 기존 선수들의 복귀로 팬들의 기대치 및 지구 우승을 향한 가능성이 많이 높아졌고요.

그러기 위해선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향해 달려있는 많은 물음표들을 지울 필요가 있습니다. Arenado 영입을 통해 절대 물러날 생각이 없다는 걸 확실히 보여주었는데 그런 노력들이 헛되지 않게 스프링캠프부터 차근차근 잘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체면치레하려면 적어도 NLDS까진 올라가야겠죠.

 


 

# P.S 1 :

글 서두에 적은 것처럼 17일까진 투수와 포수만 소집되고 나머지 야수들은 22일이 소집 기한입니다. 하지만 위 사진에서 보시듯 Arenado를 포함해 DeJong, Thomas, O'Neill, Williams는 이미 로저딘 스타디움에 와있다고 하네요. 외야 친구들 열심히 하려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 P.S 2 : 그 외에 오늘 스프링캠프 전 MO사장과 Shildt 감독의 줌 컨퍼런스에서 나온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이번 스캠에 참가하는 세인트루이스 선수들 가운데 15~18명이 코로나 항체를 가졌다고 합니다. 집단 방역 그런 느낌으로 이 선수들이 어느 정도의 '방역 완충제' 역할을 해줄 것 같다고 하더군요. 다들 흥분해 있지만 항상 안전에 주의할 거라고 합니다.

# P.S 3 : MO사장은 현재 로스터에 만족하며 더 이상의 메이저리그 무브는 생각 안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never say never라며 가능성을 아예 닫아놓지는 않았습니다.

# P.S 4 : Hicks는 현재 건강한 상태이며 스캠 기간 동안 꾸준히 모니터 될 예정입니다. Mikolas 역시 완벽한 몸 상태로 시즌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고 하네요. 각각 마무리 투수, 선발 투수로서 개막 엔트리에 진입해야겠죠.

# P.S 5 : Oviedo가 현재 비자 문제로 입국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선수들은 예정된 날짜에 소집할 것 같네요.

# P.S 6 : 지난 시즌 마치고 팀을 떠난 5명 Wong은 밀워키, Miller는 필리스, Brebbia는 샌프란시스코, Ravelo는 다저스(마이너)와 계약했고 Wieters는 아직 FA 신분입니다. Wieters도 꽤 리더쉽 있는 선수여서 마이너 계약 내지 백업 포수로 데려가면 쏠쏠할 텐데요.

 

 

by TSUNAMY

Posted by TSUNAMY
:

by TSUNAMY

 

오프시즌 내내 겨울잠 자고 있다가 Arenado 트레이드 된 이후엔 뽕 제대로 받아 매일 같이 개인 블로그에는 글 쓰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블로그에 올린 글들 중에 나름 괜찮다 싶은 글등른 가끔 엠팍으로 나르기도 하는데 이글 써놨다가 jdzinn님에게 발각됐다.ㅋㅋ

 

이 블로그에도 글 자주 올리곤 싶은데 솔직히 다들 야구를 너무 잘 알고 계셔서, 또 내 글 퀄리티가 그닥 좋지 못하다 생각해서 주저주저 하는 게 없잖아 있었는데 앞으론 자주 올리도록 노력해보려 한다. 부족해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ㅎ 아 그리고 최대한 갭을 없애려고 노력은 하는데 아무래도 네이버 블로그 양식에 맞춰 적은 글이어서 티스토리로 넘어오며 깨지는 부분도 양해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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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2017년, 세인트루이스 팜엔 향후 카즈 투수진을 이끌어 줄 거라 기대받던 세 명의 선수 트리플 H가 있었습니다. 세 명의 선발 유망주 Dakota Hudson, Jordan Hicks, 그리고 Ryan Helsley가 그 주인공이었죠. 세 선수 모두 비슷한 나이 또래(94, 96년생)에 비슷한 시기에 지명(15, 16드랲) 되었고 성장 속도 역시 비슷했기에 차차차 올라와 자연스러운 투수진 세대교체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Hicks가 18년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Hudson은 18년 7월 28일 데뷔를 하며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이후 Hicks는 결국 쭉 불펜으로 뛰며 팀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았고 Hudson은 19시즌부터 풀타임 선발로 뛰며 팀의 제3선발이 되었죠.

그러나 Helsley는 이야기가 좀 달랐습니다. 17시즌 AA리그에서 풀타임 보낸 뒤 AAA까지 올라오는 데에 성공, 그대로 갔다면 트리플 H가 한 시즌에 모두 빅리그에 데뷔하는 그림이 그려질 수도 있었으나 부상으로 3달 이상 전력에서 이탈하며 결국 그해 빅리그 데뷔에 실패했습니다. 당시 구속도 안 나오고 완전히 망가졌다는 절망적인 이야기까지 나온 걸로 아는데 일단 팀은 18시즌 마친 뒤 Helsley를 40인 로스터에 올리긴 했습니다. 룰5 드랲 보호는 했어야 하니까요.

 


 

19시즌 앞둔 스캠엔 다행히 합류했지만 Helsley는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개막 엔트리 승선에 실패했고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원래 뛰던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뛰며 빅리그에서 불펜으로 뛰기 위한 준비를 마친 뒤 4월 중순에 데뷔하게 됩니다. 다행히 구속이나 구위는 예전의 트리플 H 시절 당시로 돌아왔고 역시 이 팀 팜에선 공이 빠른 우완 불펜은 끊임없이 나온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해 주더군요.

(ERA 2.95 FIP 4.22)

성적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예전 Tuivailala가 떠오를 만큼 정말 숱하게 멤피스와 세인트루이스를 왔다 갔다 하긴 했지만 24경기 36.2이닝 ERA 2.95로 데뷔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뒀죠. 등판 경기 수와 이닝에서 볼 수 있듯 한 번 올라가면 평균 1이닝 이상 소화해냈고요.

그러나 당시 Helsley의 투구를 보면 뭔가 의아한 점이 있었습니다. 이게 기록엔 잘 안 나타나는데 Helsley 등판을 꾸준히 보신 카즈 팬분들은 아실 겁니다. Helsely가 100마일까지 찍는 빠른공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자들이 너무 쉽게 Helsley의 공을 건드린다는 거죠.

평균 98마일이라는 빠른 구속임에도 불구하고 스핀은 스핀대로 2500 이상 나오면서 이론상으론 분명 묵직하게 꽂히는 강속구여야 하는데 피안타율, 피장타율이 장난 없었습니다. 피안타율은 3할을 넘겼고 피장타율은 6할이 코앞에 보일 정도였죠. 헛스윙%도 15.9%로 가지고 있는 공에 비해 상당히 적게 나오는 편이었는데 타자들이 잘 건드리는 걸 떠나 Helsley의 공을 미친 듯이 쳐댄 겁니다.

차라리 이게 세컨 피치나 서드 피치였으면 모를까 Helsley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주무기 포심 패스트볼인데 타자 성적이었다면 OPS 9할 넘는 리그를 씹어먹는 성적이 나와 버렸으니까요. 다행히 커터가 그나마 좀 들어가고 잘 안 던지는 체인지업 섞어 가며 데뷔 시즌을 2점대 ERA로 이쁘게 포장해서 마무리할 순 있었습니다. 어떻게 저런 공을 타자들이 그렇게 쉽게 쳐내지라는 생각을 지울 순 없었지만 다음 시즌엔 조금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했었고요.

(ERA 5.25 FIP 7.02)

그러나 지난해엔 성적조차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워낙 세인트루이스가 빡센 일정을 달리다 보니 널널한 상황에조차 나갈 기회가 별로 없었고 결국 12경기 12이닝 투구하긴 했다만 그런 와중에 ERA 5.25 FIIP 7.02로 가공할 만한 성적을 찍었죠.

특히 시즌 끝이 보일 즈음 KK와 Lindblom의 맞대결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한 KK의 뒤에 나와 바로 역전 투런 맞은 장면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그때 예전에 Goldy 생각나게 한다는 그 친구랑 둘이서 DM하며 경기 보고 있었는데 Helsley 올라오는 순간 그 친구가 '쟤 잘하냐'라고 물었었고 저는 '쟤 불안한데 왜 이런 타이트한 상황에 올렸지'라고 보내자마자 역전 투런 맞더군요.

그날 이후로 시즌 마지막까지 5경기 4.2이닝 무실점으로 버티긴 했다만 시즌 초반에 말아 먹은 게 너무 커 ERA를 확 끌어내리긴 어려웠고 그렇게 Helsley의 프로 두 번째 시즌은 마감되었습니다.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포심 패스트볼은 신인왕 Alonso급 성적을 찍고 있었고 설상가상으로 지난해엔 말 잘 듣던 커터까지 한복판에 공이 다 쏠리며 말썽을 피웠습니다. 총체적 난국이었죠. 다만 19시즌 50개, 20시즌 33개 던진 커브는 여전히 단 한 개의 피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그나마 Helsley를 최악에서 건져주긴 했다만 Helsley의 주무기가 아니었기에 Helsley를 구원하기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2년 전부터 계속 궁금한 부분이었고 이유를 꼭 알아내고 싶었으나 당시엔 군대에 있어 시간이 넉넉하지 못해 못 알아냈던 Helsley 패스트볼의 난타 이유에 대해 오늘은 꼭 파헤쳐 보고자 베이스볼서번트에 있는 모든 자료들을 2시간 동안 뒤져가며 원인을 알아내려 했지만 결국엔 못 알아냈습니다.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이론상으론 모든 게 완벽합니다. 2020 시즌만 놓고 보더라도 Helsley 포심의 평균 스핀 2534는 전체 투수 25위, 평균 구속 96.9마일 역시 전체 투수 29위에 랭크되었을 만큼 굉장히 좋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구속과 스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이를 해낸 Verlander, Bauer, Darvish 같은 투수들은 리그를 주름잡고 있죠.

Helsley도 리그를 주름잡을 수 있는 TOP급 투수라는 게 아니라 그만큼 남들이 갖추기 어려운 조건들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왜 피OPS가 대기권을 뚫고 나가는지 도무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다른 데 이유가 있을까 싶어 정말 샅샅이 찾아봤으나,

공의 무브먼트에도 이상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포심의 경우 평균보다 빠른 구속 유지하면서도 스핀 덕분에 공이 덜 가라앉았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오히려 타자들의 헛스윙을 더 많이 유도해내야 하는데 Helsley의 경우 정반대의 상황이 되고 있으니 납득이 안 간다는 거죠.

제가 궁금해하는 부분은 포심 패스트볼 그 자체의 문제이니 피치 터널링과는 관계가 없겠지만 혹시나 싶어 그쪽으로도 알아봤으나,

포심, 커터, 커브, 체인지업 네 가지 구종 모두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하고,

recognition point와 commit point 사이 포심과 커터 간 갭도 적은 편은 아니지만 지금의 성적이 이해가 갈 만큼 심하진 않아서 이걸 보고도 저는 이해가 안 가더군요. 일단 무엇보다 터널링을 떠나 100마일+ 2500스핀+의 포심이 왜 털리느냐가 제 의문점이니까요.

그렇게까지 찾았는데 뾰족한 답이 안 보이니 결국 원인은 딱 하나 밖에 안 떠오르더군요. 너무나도 엉망인 제구. 네, 지금 위에 보고 계신 게 올해 단 12이닝 던지며 Helsley가 남긴 탄착군입니다. 솔직히 제구도 edge 비율이라든지 zone in, out 비율 모두 리그 평균을 따라가는데 그냥 상황상황에 맞는, 혹은 본인이 원하는 곳으로 공이 안 들어가 계속 맞아나가는 걸까요.

제구가 엉망이니 피홈런도 많고 (HR/9 1.2→2.3) 볼넷 비율도 높아졌고 (BB/9 2.9→6.0) 덩달아 WHIP도 상승한 것이라고 이해하기로 했습니다.(1.255→1.333) 지금 상황에선 아무리 세컨, 서드 피치가 허술하다고 하더라도 그 빡센 포심이 얻어맞아 나간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따로 없거든요.

찾다 보니까 오기가 생겨 무조건 알아내고 만다는 식으로 두 시간 넘게 의자에서 꼼짝도 안 하고 온갖 기록이란 기록은 다 뒤졌는데도 찾아낼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 여러분들 가운데 이에 대한 해답이라든지 의견 가지고 있으신 분 계시면 꼭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이제 무얼 하기로 했냐, Helsley가 본인의 주무기인 포심이 분명 리그 TOP급인데도 불구하고 탈탈 털리는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좋은 해답이 바로 보이더군요. 바로 커브입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단순히 커브 성적이 좋다고 해서 커브 구사율 늘이면 성적 좋아지겠냐라고 말이죠. 빠른공은 슬라이더와 조합 맞춰야지 무슨 커브냐라고 말이죠. 그러나 위에서 Helsley의 커터 성적이 어떤지 보셨지 않습니까. 물론 재작년엔 그나마 좀 나았다곤 하지만 작년엔 죄다 가운데로 몰리며 타자들에게 후두려 맞았습니다.

단순히 커브 성적이 좋아서 세컨 피치로 커브를 써야 한다, 커브 비율을 늘여야 한다 이게 아니라 이미 세인트루이스는 강속구+커브 조합으로 성공한 불펜 투수 두 명을 데리고 있기 때문에 Helsley의 커브 구사율 증가를 해결책으로 말한 겁니다.

지난해 Brebbia가 빠진 자리를 잘 메워주었던 두 명의 새 셋업맨, Alex Reyes와 Genesis Cabrera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죠.

먼저 Reyes의 경우 포심 프로필만 놓고 보면 Helsley와 매우 흡사합니다. 평균 구속 97.5마일에 평균 스핀 2546. Reyes의 평균 구속은 지난해 전체 투수 가운데 14위, 스핀은 전체 21위였을 만큼 Reyes도 빡센 포심을 가지고 있죠. 공 자체도 피안타율 .156에 피장타율 .281로 엄청 좋은 편은 아니지만 셋업맨으로 쓰기에 나쁘지 않은 성적을 마크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슬라이더와 함께 세컨 피치로 쓰고 있는 커브가 Reyes의 포심을 잘 뒷받침해 주고 있죠. Reyes의 경우 커브 구속이 82마일로 느리지 않은 데다가 수직으로 리그 평균보다 11인치나 더 떨어집니다. 덕분에 57.9%라는 어마어마한 헛스윙%를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5경기 19.2이닝 ERA 3.20이란 준수한 성적을 거뒀고요.

Cabrera의 경우 포심 패스트볼이 빠르긴 하나 스핀이 많이 걸리는 편은 아닙니다. 그러나 역시 1할대 피안타율의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세컨 피치 커브로 상대 타자들을 묶어냈습니다.

지난해 Cabrera의 커브 피안타율은 .042, 피장타율은 .083이었습니다. 시즌 내내 커브로 맞은 안타라곤 2루타 딱 하나뿐이었고요. 덕분에 Cabrera도 풀타임 첫 시즌이었던 작년 19경기 22.1이닝 ERA 2.42를 기록할 수 있었고 향후 카즈 불펜의 왼쪽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카즈가 왼손 투수 얻자고 그 몇 년간 온갖 쇼란 쇼는 다 했는데 부디 Cabrera는 어디 퍼지지 말고 터지지 말고 꾸준히 좌완 셋업맨 역할 맡아줬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Helsley가 앞으로 빅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Reyes와 Cabrera라는 좋은 선례를 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그 좋은 포심 가지고도 뒤에 서포트 해주는 다른 구종들의 문제인지 제구 문제인지 탈탈 털리고 있고, 근데 커브는 표본이 많진 않았지만 괜찮았고, 어 근데 바로 옆에 본인처럼 빠른공 가지고 있고 커브로 성공한 불펜 투수 두 명이나 있고, 그럼 자연스레 Helsley가 지향해야 할 피치 레퍼토리가 어떤 건지 나오죠.

 


 

몇 년간 궁금했던 Helsley의 포심에 대해 알아보려다가 결국 못 찾아내 Helsley가 앞으로 어떻게 던져야 좋은 성적을 찍을 수 있을까로 마무리된 글입니다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지금 상황에선 Helsley가 살아남기 위해선 커브의 비중을 늘이고 Reyes, Cabrera의 전철을 따라가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거라 생각합니다.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진 모르겠으나 앞서도 말씀드렸듯 이 팀 팜 특징 중 하나가 공 좀 빠른 우완 불펜들은 끊임없이 올라온다는 겁니다. 어쩌면 그래서 매번 불펜 투수들 갈아 버리고 망하면 버리고 새 얼굴 올려 쓰고, 이런 좋지 못한 순환이 반복되는 것일지도 모르고요. 이번에도 마당쇠 Brebbia를 과감하게 논텐더 방출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밑에 Whitley, Fernandez, Ramirez, Elledge 같은 우완 불펜 투수들이 줄 서서 번호표 뽑고 대기 중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외야 애들에겐 팀에서 고액 연봉자 내보내면서까지 기회를 주지만 불펜의 경우 적당히 해줄 만한 적당히 공 빠른 적당한 선수들이 꾸준히 올라오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기회를 한 사람에게 몰아줄 수만은 없죠.

더 이상 같은 실수하지 않게 Helsley도 Maddux 코치와 잘 논의해 본인이 빅리그 불펜에서 살아남을 길을 텄으면 합니다. 지금대로라면 내년 시즌 도중에 Whitley와 Fernandez 같은 투수들에게 자리를 빼앗길 수밖에 없습니다. 팀 입장에서도 Helsley 같은 투수를 그냥 포기하기엔 너무 아깝기도 하고요. 빠른공만이 전부가 아니란 걸 깨달았으리라 믿고 내년엔 꼭 반등에 성공하길 바라겠습니다.

 


 

# P.S 1 : 결국 Flaherty와 연봉 조정 위원회까지 다녀왔다고 합니다. 아마 주초에 결과가 나올 것 같은데 0.4M 정도 차이면 그냥 에라이 기분이다 이러면서 맞춰줘도 괜찮았을 텐데 합의 못 보고 끝까지 가고 말았습니다. Arenado, Waino까지 데려온 판국에 푼돈 아쉬워 위원회까지 갔는데, 아니면 이거도 무슨 팀 내 고과 산정 시스템에 의한 거여서 더 못 주는 걸까요.

# P.S 2 : 어제 Wong의 밀워키 입단 기자회견이 있었는데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오프시즌 Wong에게 오퍼를 일절 안 넣었다고 합니다. Wong도 솔직히 세인트루이스가 팀옵션 거절한 거에 대해 당황했지만 이해는 했고 이후 카즈와 몇 번 이야기는 했으나 오퍼는 아예 안 들어왔다고 하네요. 반면 밀워키는 오프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Wong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합니다.

 

by TSUNAMY

 

Fly Cardinals

Vuela Cardenales

Posted by TSUNAMY
:

by TSUNAMY


불판도 갈겸, 오늘 있었던 Arenado 트레이드에 대해 개인 블로그에 적은 글을 가져와봤다. 작년에 비해 산동네에서 원하는 선수 레벨이 많이 낮아져서 왜 그런가 싶을 정도로 걱정되기도 하고, 한편으론 MO와 드윗은 그럼 왜 페이롤 줄인다 얘기해서 하지도 않을 짓으로 욕을 긁어 드셨는지 모르겠다.


계약 막판에 졸스되는 건 뭐 사실 누구나 다 예측할 수 있는 거니까, 그냥 졸스되는 타이밍만 최대한 늦었으면 좋겠다. 작년에 말썽이었던 왼쪽 어깨도 이상 없었으면 좋겠고. 나름 MO사장도 놀고만 있었던 건 아닌데, Ozuna도 어깨 골골 거리다 2년 동안 죽쒔고 Goldy도 타코 덕분인지 에이징 커브인지 힘을 제대로 못 쓰고 있다.


Arenado 만큼은 앞선 이들의 루트를 타선 절대 안 된다. 까딱하면 좌우 양 코너에 매년 50M씩 연금 챙겨주면서 강제 윈나우 탱킹의 길로 접어 들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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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또 블로그 할 맛이 생기죠. 이번 오프시즌은 제가 8년째 블로그 하면서 가장 조용히 지냈었는데 이러면 또 달려줘야지 않겠습니까. 아직 MLB 사무국, 선수협의 승인 및 Arenaod가 NTC(전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를 풀어줘야만 성사되기 때문에 오피셜 뜨기까진 시간이 좀 남았다고 합니다. 다만 이미 MLB 공식 계정에도 얘기 올라왔을 만큼 트레이드 승인은 시간문제인 것 같고 빠르면 주말 내에 뜰 거라고 하네요.

아직 트레이드가 완료된 상황은 아닌데 전국구 Rosenthal 아저씨가 소문내는 바람에 일이 커진 느낌도 없잖아 있습니다. Goold 아저씨는 아직 복잡한 부분 많다고 계속해서 신중을 기하고 있는 모습이고요. 혹시나 싶긴 한데, 지난해 Betts, Price, Tanaka 엮였던 그 트레이드처럼 괜히 중간에 꼬이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글 적기 전에 트윗으로 트레이드 관한 몇 가지 정보부터 정리해보면,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이번 트레이드의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좌완 선발 새싹 Austin Gomber가 유일하게 포함된 빅리그 선수이며 나머지 선수들은 외야수 Jhon Torres까진 이름이 나왔고 우완 선발 유망주인 Woodford 내지 Rondon이 이번 트레이드에 추가적으로 포함될 수 있다고 합니다. 세인트루이스는 천문학적인 Arenado의 연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0M 정도 받기로 되어있다고 하고요.

(지금 저기 트윗에 적힌 Luken Baker의 경우 후속 기사에 따르면 최종적으론 트레이드에서 빠졌다고 합니다. 확실한 오피셜 뜨면 따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연봉 보전 문제, 누굴 줄지, 메디컬 테스트, Arenado 옵트아웃 및 트레이드 거부권 문제 등 여러 문제가 복잡하게 엮여 있어 금방 오피셜 뜨진 않을 거라는 내용의 다른 트윗입니다. 그리고 만약 Arenado가 세인트루이스로 오게 되면 연봉을 defer, 즉 계약 완료 후에도 나눠 받게 된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합의는 이뤄진 건지 모르겠네요.

순간 흥분해서 keep 'his opt' out인 줄 알고 keep out? 오 그럼 올해 마치고 옵트아웃 무른다는 건가? 하고 자세히 봤는데, 제가 잘못 봤더군요. keep 'his opt out'이어서 원래 계약상 있었던 올 시즌 마치고 옵트아웃은 보장되고 내년 시즌 마치고 옵트아웃 조항까지 삽입된다고 합니다. 이게 세인트루이스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아래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제가 좋아하는 비트 라이터인 Jeff Jones의 개인적인 사견인데, Arenado랑 Molina랑 꽤 친한가 봅니다. 그래서 둘이 이번 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는 것에 대해 꽤 오랜 시간 얘기했고, 어제 Waino가 계약을 맺음과 동시에 Yadi의 계약 임박 소식, 그리고 Arenado의 트레이드 임박 소식이 들려온 게 아닐까 생각하더군요. 이와 별개로 Goldy와 Arenado가 무척 친한 건 잘 알려진 사실이고요.


Rockies get : Gomber, Torres (+Woodford or Rondon)

Cardinals get : Arenado, 50M

현재 Arenado는 보시는 것처럼 2019 시즌 앞두고 맺은 8년 260M 짜리 계약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 자대 배치 가서 처음 싸지방 할 때 Arenado와 Trout이 대형 계약 맺은 것 보고 놀랐었죠) 올해 마치면 옵트아웃 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자질구레한 보너스도 있고요.

Arenado에게 현재 남아 있는 연봉은, 만약 올해 마치고 옵트아웃 할 경우 1년 35M, 이번에 새로 추가된 내년 시즌 마치고 옵트아웃 조건 발동할 경우 2년 70M, 끝까지 계약을 유지한다면 6년 199M이 됩니다. 하지만 Arenado도 올해 만 30세이기에 웬만해선 옵트아웃 안 하고 계속 세인트루이스에 남아 있을 거라 예상합니다. 그걸 감안해서 콜로라도도 세인트루이스에게 50M 정도의 돈을 준 것일 테고요.

아마 Arenado가 옵트아웃 하는 시기에 따라, 혹은 옵트아웃 하냐 안 하냐에 따라 콜로라도가 세인트루이스에게 넘겨 주는 금액이 달라질 것으로 예측되는데, 만약 Arenado가 6년 full로 계약 기간 채운다고 하면 사실상 세인트루이스는 6년 149M, 즉 연평균 24.8M에 Arenado를 쓰게 되는 겁니다.

알려진 조건 그대로 트레이드가 진행된다면 세인트루이스는 Arenado가 2년 뛰고 옵트아웃 해주는 게 제일 베스트인데, 사실 Donaldson 같이 특이한 케이스를 제외하곤 만 32세의 내야수를 4년 129M보다 좋은 조건으로 데려가는 건 어렵다고 본다면 거의 6년 내내 세인트루이스에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Arenado가 연봉을 defer 한다고 합니다. 물가 상승률에 따른 이율 붙여서 계약 만료 후 나중에 연봉을 지급받겠다는 거죠.

제가 지금 글 쓰면서도 계속 트윗 확인하고 있는데 정보가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Baker가 빠졌다는 소식에 이어 이번에는 Arenado가 15M 정도 더 받게 된다고 하네요. 8년은 오타인 것 같고 1년 15M 정도 더 더해져서 최종적으로 올해와 내년 마치고 옵트아웃이 있는 7년 214M 짜리 계약이 될 것 같다고 합니다.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 되자마자 NTC는 다시 발동되고, 현재 Arenado는 이번 트레이드에 만족한다고 하네요. 내일 공식적으로 NTC 풀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고, 계약 1년 더 붙인 거 보면 옵트아웃 안 하겠다는 소리와 마찬가지지 않을까요.




반대급부로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을 거라고 지금까지 알려진 Gomber, Torres, Woodford 혹은 Rondon에 대해선 간단히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웬일로 MO사장 답지 않게 이번 트레이드 진행하면서 팀 내 TOP 5 유망주 단 한 명도 건드리지 않았더군요. 가장 높은 순위의 유망주가 No.9의 Torres입니다.

근데 뭐 이게 사실이긴 하죠

Austin Gomber

2018 시즌 데뷔했다가 19시즌은 부상으로 인해 빅리그는커녕 마이너리그에서도 푹 쉬다 지난해 빅리그에서 꽤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4경기 29이닝 ERA 1.86으로 드디어 터지나 싶었죠. 비록 긴 이닝은 아니었지만 선발로도 4경기 나왔고 볼넷은 많았지만, 빠른공과 커브가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변화구 하나 정도 제대로 장착한다면 꽤 3선발 정도까진 프로젝션 할 수 있다고 보고요.

Ponce de Leon과 Gomber 둘이서 좌우 땜빵 선발로, 그리고 차후엔 (잘 커준다면) 정식 선발로 어느 정도 기대를 했었는데 Gomber는 이번에 콜로라도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서비스 타임 2년도 안 됐으니 콜로라도 입장에선 꽤 구미 당기는 즉전감이었겠죠.

Jhon Torres

사실상 이 친구가 이번 트레이드 메인칩 아닐까 싶습니다. 위 사진의 친구인데, 콜롬비아 출신의 2000년 생 외야 유망주입니다. 2000년 생임에도 불구하고 193cm의 90kg로 피지컬은 어마어마합니다. 아직 성적으로 뭔가 어필하진 못 했으나 Carlson, Gorman까지 올라가면 그다음으로 기대해볼 만한 선수였는데 이번 트레이드로 팀을 이적하게 되었네요.

아직은 팀 내 9위 유망주이긴 하지만 만약 제대로 터지면 지난해 Arozarena 정도의 아웃컴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선수입니다. 아직 만 21세여서 워낙 많은 변수들이 기다리고 있긴 하지만, 콜로라도가 Torres를 데려간 데엔 이런 이유가 한몫했을 테고요.

Woodford or Rondon

현재 빅리그에 올라와 있는 투수 유망주 다음으로 팜에서 가장 기대받던 우완 선발 유망주 두 명입니다. 96년생 1라운더 Woodford의 경우 지난 시즌 코로나 때문에 빅리그 데뷔했고 Rondon은 2019 시즌 AA리그에서 풀타임 보낸 97년생 도미니칸이죠.

Woodford는 전형적인 맞춰잡는 투수입니다. 볼넷 많고 피홈런 많았지만 잘 맞춰잡아 어찌어찌 결국 AAA까지 올라왔고 지난해 빅리그 데뷔까지 했지만 6경기 연속 피홈런 등 뚜렷한 한계 역시 드러냈었습니다. 잘하면 5선발까지 프로젝션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적어도 지난해 보여준 모습으론 오프너 뒤를 받치는 팔로워 내지 불펜으로 써야 할 것 같았고요.

Rondon은 AA리그에서 풀타임 뛰며 ERA 3.21로 괜찮은 성적 찍었습니다. 아직까진 딱히 피홈런 많은 것도 아니고 볼넷 많은 편도 아니고 삼진 적은 편도 아니고, 그래서 다음번 빅리그 올라올 선발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받았었죠. 성적 자체는 빠른 승격을 통해 지난해 빅리그 데뷔한 Oviedo보다 더 낫습니다만 팀 입장에선 Oviedo를 빅리그까지 승격시켜놨고 그렇기에 Rondon이나 Woodford 중 한 명은 내줄 수 있었던 거죠. 투수가 고질적으로 문제인 콜로라도의 니즈에도 맞았을 테고요.


여기까지 트레이드 자체에 관한 정리 및 세인트루이스가 처리해야 할 Arenado의 연봉에 대해 알아봤다면 이제부터는 Nolan Arenado라는 선수 자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낼 수 있을지도 한번 가늠해보고요.




Nolan Arenado는 91년생, 올해 만 30세가 됩니다. 워낙에 일찍부터 유명해져서 30세 시즌인 올해 서비스 타음 8년에 근접하게 되었고요. FA 시장 나가기 직전 해에 콜로라도와 8년 260M이라는 대형 계약을 맺었지만 작년 이맘때부터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왔고, Arenado는 대놓고 컨텐딩 의지 없이 선수 영입 안 하는 콜로라도 프런트를 비판해 불화설이 나돌았습니다.

다행히 시즌 시작 직전에 이젠 괜찮다는 커멘트를 남기고 콜로라도 팬들 만나길 기대한다 이렇게 말했지만 결국 이번엔 NTC를 풀고 옵트아웃, 1년 추가 계약까지 받으며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통산 성적은 위와 같습니다. 데뷔 첫해엔 크게 두각을 못 드러냈으나 3년 차였던 2015년부터 브레이크아웃 하며 그 이후로 축소 시즌이었던 지난해 제외하곤 매년 100타점+ 기록하고 있죠. 홈런도 꾸준히 많이 치고 있으며 장타율도 지난해 제외하면 계속 5할 이상 유지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2015 시즌부터 19시즌까지 fWAR은 4.5-5.0-5.7-5.8-6.0이고요.

다만 지난해 성적은 .253/.303/.434로 좋지 못했는데, 시즌 막판엔 왼쪽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했었습니다. Arenado 본인 말로는 큰 통증 아니라고 했었고 왼쪽 어깨여서 그나마 다행이긴 한데 이 부상으로 인해 성적 하락한 게 아니었길 바라야죠. 콜로라도가 상당히 헐값에 Arenado를 넘긴 이유가 부상 정도가 심각해서가 아니길 바랍니다.

수비는 굳이 언급 안 하고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Arenado의 수비에 대해선 말할 필요성을 하나도 못 느끼겠으니까요.


아시다시피 Arenado 역시 Blackmon처럼 산에 있었기에 FA 시장에 나오기 전 8년 260M이라는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통산 홈 OPS는 1.000에 근접한 반면 통산 원정 슬래쉬 라인은 .263/.322/.471에 불과하죠. 물론 그래도 잘하는 거고 그래도 세인트루이스 타선엔 감지덕지이긴 합니다만 Arenado의 연봉을 봤을 땐 아쉬운 성적인 게 사실입니다.

다만 2019 시즌의 경우 원정에서도 장타율 5할에 OPS 8할 중후반대로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기에 아예 쿠어스 필드를 떠난 올해 성적은 까봐야 알 수 있을 듯합니다. 타율 2할 9푼 정도에 OPS 9할만 찍어준다면 정말 바랄 게 없을 겁니다.

NL 중부지구 구장별 통산 성적

Busch Stadium(24G) : .278/.337/.511

Wrigley Field(23G) : .247/.287/.495

PNC Park(17G) : .269/.310/.358

GABP(21G) : .291/.370/.456

Miller Park(17G) : .397/.461/.838

중부지구 구장에서의 성적은 위와 같습니다. 중부지구 팀들 상대로 통산 성적은 굉장히 좋은 편이나 모두 쿠어스 필드를 끼고 찍은 성적이기 때문에 구장별 성적을 한 번 살펴봤습니다.

현재 Arenado가 세인트루이스에 오게 되면 카즈 타선은 다음과 같이 됩니다. (Yadi 복귀 시)

Edman-Carlson-Goldschmidt-Arenado-DeJong-Fowler-Molina-Bader

Goldy에게 다른 팀 투수들이 정면승부 거는 게 Goldy에게 호재가 될지 악재가 될진 모르겠지만 이론상으론 뒤에 Arenado가 있기 때문에 Goldy 혼자 타선을 이끌던 때와 달리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든 타자들이 지난해와 같은 모습이 아니라 다들 제 기량을 찾는다고 한다면 2번 Carlson부터 5번 DeJong까지 꽤 괜찮은 중심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되고요.



다만 분명 우려스러운 부분 역시 존재합니다. 친한 사이이자 이제부터 카즈의 양 핫 코너를 함께 맡게 된 Goldy가 에이징 커브가 시작된 건지 모르겠다만 지난해 출루율 반짝 올라간 것 제외하곤 일단 지금까지는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 보여줬고, Arenado 역시 매년 홈런 개수 줄어들고 지난해엔 폭삭 망한 상황에서 이번엔 산에서 내려오기까지 했습니다. 긍정적인 요소만 가득한 건 아니란 거죠.

그리고 세인트루이스는 Goldy의 만 32세부터 37세, Arenado의 만 30세부터 (7년 214M이 맞다면) 만 36세까지 책임져야 하죠. 이렇게 되면 Arenado 연봉 보조받는다고 하더라도 양코너에 두 선수의 말년까지 매년 50M의 거액을 지출해야만 합니다. 지금부터 향후 2, 3년간 전성기 때 성적을 찍어준다 하더라도 분명 계약 말년엔 두 선수 모두 빼도 박도 못하는 '짐'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Goldy의 경우 이미 에이징 커브가 시작된 상황에서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Arenado라는 고액 연봉자까지 추가된 셈입니다.

이번에 Arenado가 영입되면서 결국 Carp는 연봉 18.5M 받고도 벤치 생활을 하게 생겼는데, Goldy는 물론 Arenado도 계약 막판엔 이런 식으로 팀의 로스터 유동성이라든지 팀이 나아가야 할 길을 방해할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2년만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뛰는 게 카즈에겐 이득이라고 적었었지만 Arenado가 1년 15M짜리 계약 추가하길 바란 거 보면 사실상 7년 내내 카즈에서 뛴다고 봐야겠죠.

어차피 말년에 성적 저조할 거라는 건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사실이니, 최소 2, 3년은 지금 Arenado에게 기대되고 있는 것만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생각하기도 싫지만 지금 카즈 타선에 Arenado까지 와서 죽 쑨다면 탱킹도 안 되고 리빌딩도 안 되고 컨텐딩도 안 되고, 말 그대로 Goldy와 Arenado 나갈 때까지 기약 없는 윈나우 탱킹을 해야만 합니다.





 


 

그 짧은 시간에 많은 합성짤이 나오고 있을 만큼 현재 Arenado 영입에 대해 세인트루이스 팬들은 굉장히 기뻐하고 있습니다. 한 트윗 유저는 팬들을 모아 Arenado 영입 기념 기부까지 하고 있고요.

Goldschmidt 영입 당시에도 이런 분위기였습니다. 다만 Goldy는 지난 두 시즌 간 못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하진 못했고, 작년부턴 5년 130M의 대형 계약이 시작되는 만큼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상황이죠. Arenado는 7년 214M이라는 더 큰 계약을 세인트루이스와 함께 해야 하는 만큼 절대 성적 하락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타선에선 암담하던 타선에 한줄기 희망이 되어주고 수비에선 DeJong의 수비 부담도 어느 정도 줄여줄 수 있을 테고 강력했던 야수진의 수비에 한층 더 도움이 될 겁니다. 그렇기에 유니폼 갈아입은 뒤에도 부디 팬들이 기대하고 있는 '그' Arenado가 되어주길 바라겠습니다. 야구만 잘하면 그 누구 하나 안 부러운 곳이 세인트루이스입니다.

Welcome to St.Louis, Nolan


# P.S 1 : Arenado 영입으로 세인트루이스는 올스타 11회, 골든 글러브 11회, 실버 슬러거 8회, 12번의 시즌에서 MVP 투표 받은 양코너 내야수들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 P.S 2 : 골든 글러브만 놓고 보면 Yadi 9회, Goldy 3회, Wong 2회, Arenado 8회, O'Neill 1회, DeJong과 Bader는 최근 finalist, 수비 하나만큼은 정말 단단한 야수진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 팀은 지금 수비가 문제는 아니지만요.

# P.S 3 : 어제 재계약한 Waino의 계약 내용이 발표됐는데, 앞선 두 시즌과 달리 등판이나 성적에 대한 인센티브는 없이 순수히 8M 보장에 여러 수상에 대해 보너스가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NTC가 추가되었고요.


Posted by TSUNAMY
:

by TSUNAMY


우리팀만 그런 건 아니지만, 우리팀보다 조용한 팀은 없을 만큼 극렬히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모사장 덕분에 개인 블로그도 거의 손 안 대게 됐고 트위터도 거의 안 보게 되더라. 근데 이렇게만 있을 게 아니다싶어 최대한 글을 써보겠다고 최근엔 그나마 몇 개씩 끄적이고 있는데, 오늘은 그중 하나 가져와보려고 한다. 블로그에 쓴 거 그대로 옮겨 어쩔 수 없이 경어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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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친인 블로거가 올해 카즈 선발 투수 프리뷰 적는 거 보고 나도 뭘 해야겠다 싶어 고민하다 야수진에 대한 프리뷰글을 적기로 결정했습니다. 참 암담하고 글쓰기도 전인 지금도 벌써 속이 답답해지지만 답답해도 얼마나 답답한지 한번 까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선발 투수에 관한 프리뷰는 윗글 보고 오시면 되고 이 글에선 2021 시즌 세인트루이스 야수진에 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상 성적은 Steamer와 ZiPS를 이용했습니다.

선발 투수야 그래도 뎁스가 되니 고정 인원과 예상 인원을 나눠 분석할 수 있었겠지만 야수진의 경우 뎁스도 습자지인데다 현재 0명의 선수를 영입했기에 예상 인원이 없습니다. 지금 로스터에 있는 선수들 전원이 그냥 작년과 똑같이 고정이죠. 아, 외야 쪽에선 아주 조금의 변수가 있을 순 있겠습니다만 그마저도 달갑지만은 않은 변수일 겁니다.


C Andrew Knizner

2020시즌 : 8경기 17타수 0홈런 4타점 .250/.235/.313 fWAR -0.1

2021예상 : 102경기 413타수 12홈런 48타점 .262/.318/.414 fWAR 1.1

베스트는 Molina가 돌아오는 거겠죠. 근데 Molina는 이미 팀의 오퍼에 한번 마음이 상한 상태고 팀도 최종 오퍼를 한 상태에서 Yadi의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기에 못 돌아오는 경우를 생각했을 때, 주전 포수는 단연 Knizner가 될 겁니다. 이미 Shildt 감독도 Knizner가 주전 포수 맡을 수 있다고 말한 적 있고 현재 팀 내에서 Knizner보다 나은 포수 유망주는 없기 때문입니다.

Herrera가 생각보다 잘 치고 올라오고 있다는 점, 지난 시즌 결국 팀은 Wieters를 제2의 포수로 재계약했다는 점, 어디 특별히 아프지도 않았는데 Yadi가 더블헤더 전부 출장하면서까지 지난해 고작 8경기 출장했다는 점 등 여러 가지 요소들 때문에 카즈 팬들은 Knizner가 제2의 Kelly가 될 거라 봤습니다. 하지만 결국 시즌 끝까지 기회는 못 받았을지언정 트레이드는 되지 않았고 현재는 혹시나 Molina가 안 돌아올 경우 주전 포수라는 중책을 맡게 될 예정이죠.

비록 올해는 출루율이 타율보다 낮은 것에서 알 수 있을 만큼 기회 자체가 굉장히 적어 뭔가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분명 타격에선 가능성 있는 포수입니다. 그랬기에 지난 두 시즌 모두 fWAR 음수 찍었음에도 풀시즌 소화하면 1승 이상 뽑아낼 수 있을 거라 예상하고 있는 거고요. 수비에서도 점점 발전하고 있고 투수들의 평도 좋기에 만약 주전 포수가 된다면 풀타임 1년 차 치곤 꽤 나쁘지 않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아, 혹시나 Molina가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내년엔 Knizner의 비중이 좀 더 커질 겁니다. 물론 Yadi 복귀 시 Knizner를 과감히 팔아버리고 Herrera를 밀어주는 방법도 있긴 한데 그 방법보단 적어도 Herrera가 어느 정도 레벨로 올라오기 전까진 Knizner를 계속해서 밀어줄 거라 생각합니다. 아직은 Herrera가 빅리그에서 뛸 만한 레벨은 아니기 때문이죠.

1B Paul Goldschmidt

2020 시즌 : 58경기 231타수 6홈런 21타점 .304/.417/.466 fWAR 2.1

2021 예상 : 150경기 662타수 28홈런 88타점 .264/.365/.470 fWAR 2.8

이적 첫해 34홈런 97타점으로 장타에 대한 갈증은 어느 정도 해결해 줬으나 타출장이 전부 낮아지며 fWAR은 2.9로 거의 반토막 나 팬들이 '골디'에게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 했던 Goldy가 작년엔 풀타임 계산 시 fWAR 5.7의 페이스로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팀 내 투타 통틀어 WAR 1위) 다만 역시 이 성적에도 카즈 팬들은 웃을 수 없었습니다. 타율과 출루율만 엄청 올라간 덕분이지 순장타율 .162로 아쉬운 성적이었기 때문이죠.

물론 수비 잘하죠, 야구만 열심히 하죠, 인성 좋죠, 깔 곳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미 5130이란 대형 계약을 맺은 상황에서 작년의 성적은 26M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팬들이 원하는 건 디백스 시절의 Goldy, 즉 컨택 파워 수비 모두 잘 하는 Goldy기 때문입니다.

지난 두 시즌 간의 성적 때문에 올해 성적도 30홈런 이하, 장타율 5할 이하, OPS 8할 5푼 이하로 프로젝션 되고 있습니다. 때마침 카즈로 넘어온 시점이 에이징 커브의 시작이 아니냐는 우려가 점점 사실로 변하고 있는 듯한데, 보란 듯이 올해 살아났으면 좋겠네요. 지금 타선에서 유일하게 사람 노릇할 거라 기대할 수 있는 선수는 Goldschmidt뿐입니다.

2B Tommy Edman

2020 시즌 : 55경기 227타수 5홈런 26타점 .250/.317/.368 fWAR 0.8

2021 예상 : 144경기 634타수 15홈런 65타점 .267/.322/.411 fWAR 1.8

19시즌 도중 뒤늦게 빅리그 데뷔를 했음에도 100경기도 채 안 되는 경기에 나서며 fWAR 3.2를 찍어 Pham급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Edman은 지난해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한 채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2B 7G, 3B 28G, SS 12G, LF 7G, RF 13G) 여러 포지션을 돌아다니며 어느 정도의 성적을 찍어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소포모어 겪을 타이밍에 팬데믹까지 겹쳐 성적이 폭락하고 말았습니다.

문제점이라 지적받던, 그러나 19시즌엔 높은 타율로 커버쳤던 눈야구 문제는 볼넷 비율을 올리는 것으로 해결했지만 동시에 삼진 비율도 늘었고 컨택 능력은 하락하며 타율, 출루율, 장타율 모두 하락하고 말았던 지난 시즌이었습니다. 다행히 Muñoz가 빤스런 쳐주고 Schrock, Sosa가 성장하지 못했으며 내외야 모두 소화 가능하다는 장점 덕분에 기회는 꾸준히 받았으나 분명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죠.

그러나 팀이 Wong의 팀옵션 실행을 포기했고 (다시 데려오기 위해 협상은 하고 있다만 너무 조용하네요) 추가 영입 의지가 없는 걸로 봐서 이 상태로 간다면 2루 주전은 99% Edman이 차지하게 될 겁니다. 원래 누군가가 빠지면 경쟁을 한다거나 외부 영입을 통해 뉴페이스를 보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뎁스는 답이 없고 외부 영입도 안 하니 결국 알던 얼굴이 주전 먹게 되네요.

예상 성적은 15홈런에 OPS 7할 초중반이라지만 저는 예상을 못 하겠습니다. 19시즌엔 플루크라 봐도 될 만큼 너무 잘했고 작년엔 여실히 약점을 많이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특히 Bader나 Wong이 출루해놓으면 2번 타순에서 귀신같이 흐름 탁탁 끊어먹은 건 아직도 뇌리에 강인하게 박혀 있네요. 일단은 강력한 주전 후보이지만 기회만 있다면 외부 영입을 하든 뎁스에서 뭐 하나 튀어나오든 해서 경쟁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냥 Edman만 믿고 가기엔 많이 불안합니다.

무엇보다 지난해 풀타임 환산 시 fWAR 3.5 찍은 선수의 빈자리를 메우는 거기에 이래나 저래나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듯합니다.

3B Matt Carpenter

2020 시즌 : 50경기 169타수 4홈런 24타점 .186/.325/.314 fWAR 0.3

2021 예상 : 133경기 566타수 20홈런 61타점 .218/.341/.401 fWAR 1.2

드디어 올해가 마지막입니다. 쓸데없이 팀 옵션 무르고 연장 계약 맺어줘서 MO사장 자기가 그렇게 아끼고 싶어 했던 돈을 Carp에게 쓰게 됐는데 (네, Wong에게 12.5M 못 줘서 쫓아냈으면서 Carp에겐 18.5M 주네요) (설마 내년 옵션 실행하겠습니까. 당연히 2M 주고 내보내야죠) 문제는 지금 이 Carp 조차 없으면 주전 라인업 계산조차 안 설 만큼 뎁스가 많이 약한 상황입니다. 돈 많이 먹고 못하는 거 알면서도 Carp를 올해 주전 3루수로 써야 하는 상황이죠.

18 시즌 피크 찍고 나서 (거기에 속아 MO사장이 연장 계약 맺었죠) 매년 타율, 출루율, 장타율이 폭락하고 있고 지난 해엔 1할대 타율과 OPS 6할 초반으로 하락세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공은 여전히 잘 보더군요. BB% 13.6%에 순출루율은 .139입니다. 그러나 타율 자체가 폭망했기에 별 의미가 없었습니다. 성적만 놓고 보면 이번에 일본 간 Smoak와 별반 다를 게 없는데, 참.. MO사장도 대단합니다.

그럼에도 이 선수를 주전 3루수로 써야 하는 이유 역시도 MO사장이 자초했기 때문이겠죠. Steamer나 ZiPS 모두 예상 성적이 왜 저렇게 높게 잡히는지 1도 이해가 안 간다만 Carp가 올해 홈런 20개 이상 때리고 OPS 7할 중반을 찍을 거라고 하더군요. 뭐, 그래도 장타율 4할 턱걸이하고 출루율 빨로 OPS 높인 거긴 하지만요.

Carp를 주전 3루수로 안고 갈 경우 수비에서의 핸디캡도 안고 가야 하기 때문에... 이리저리 빨리 헤어지고 그 돈으로 다른 좋은 선수 영입하는 게 팀에 좋은 결과를 안겨줄 겁니다. Carp나 Fowler나 애가 타더라도 올해가 진짜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버텨봐야죠.

SS Paul DeJong

2020 시즌 : 45경기 174타수 3홈런 25타점 .250/.322/.349 fWAR 0.6

2021 예상 : 150경기 644타수 28홈런 87타점 .249/.327/.456 fWAR 3.3

분명 스캠 당시만 하더라도 Trout 놀이 하면서 올해 드디어 커리어 하이 찍냐는 기대를 많이 안겨줬던 DeJong이었으나 (12경기 5홈런 .467/.471/1.000) 시즌 시작하자마자 팀 시즌 중단되고 본인마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며 결국 그 좋았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19시즌 타율 .233이었지만 홈런 30개 기록할 만큼 장타력은 있는 유격수였기에 작년엔 타출장 모두 높고 수비까지 완벽한 완성형 유격수가 되나 싶었는데 코로나 확진 받은 게 너무 뼈아팠죠.

다만 수비 실력은 여전히 빼어났고 Wong과 함께 국내 팬들의 엄청난 환호를 자아냈습니다. 그럴 땐 참 뿌듯하더군요. 올해 예상 성적도 정말 근접하게 프로젝션 된 듯합니다. 모르겠습니다, 올해 또 지난 스캠 때처럼 완전히 타격에 통달한 모습을 보여주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닌 이상 아직은 DeJong에겐 2할 5푼 정도의 타율과 30개의 홈런 정도를 기대할 수 있을 듯합니다. 리그 TOP급 유격수 수비는 당연히 상수고요.

매번 말씀드리지만, DeJong이 조금만 더 잘하면 안타 잘 치고 홈런 많이 때리고 수비 잘하는 4번 타자 유격수라는 아주 이상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기에 그 그림을 꼭 보고 싶어서라도 DeJong이 내년엔 제대로 브레이크아웃 했으면 좋겠습니다. 벌써 DeJong은 서비스 타임 4년 차에 근접했고 올해를 기점으로 연봉이 점점 올라가게 됩니다. 더 이상은 염가 계약이라는 명분 뒤에 숨어있을 수만은 없죠.

LF Tyler O'Neill or Dylan Carlson

O'Neill

2020 시즌 : 50경기 157타수 7홈런 19타점 .173/.261/.360 fWAR 0.5

2021 예상 : 58경기 236타수 12홈런 32타점 .231/.298/.441 fWAR 0.3

Carlson

2020 시즌 : 35경기 119타수 3홈런 16타점 .200/.252/.364 fWAR 0.2

2021 예상 : 133경기 526타수 17홈런 62타점 .250/.321/.428 fWAR 1.6

그나마 주전 경쟁이라는 태그를 붙일 수 있고 그나마 변수가 존재하는 포지션이 좌익수라 할 수 있습니다. Steamer의 경우 내년 시즌 주전 좌익수를 Carlson으로 보고 있고 ZiPS는 O'Neill과 Carlson 모두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100경기 이상씩 출장할 거라 예상하던데 둘 다 지난 시즌 죽을 쒀서 스캠 가봐야 알 것 같습니다. '안 좋은 의미'로 까봐야 알 수 있다는 거죠.

O'Neill은 MO사장의 전폭적인 언플 하에 결국 서머 캠프 문 열자마자 주전 좌익수로 낙점받았지만 캠프 끝나기도 전에 밑천 드러내더니 결국 OPS 6할 중반도 못 넘긴 채 시즌을 마감했고, 아버지까지 나서서 자기 아들 빅리그로 안 올리는 건 범죄라는 뻘소리까지 했던 Carlson도 O'Neill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성적을 찍었습니다. (비록 Carlson은 중간에 한번 마이너 갔다 온 이후엔 확 달라지긴 했지만요)

분명 이번에도 때깔 곱게 '주전 경쟁'이라는 명목하에 Williams, Dean, Thomas까지 달라붙어 스캠에서 가능성을 평가받을 겁니다. 그러나 결국 그나마 깜냥 되는 선수는 Carlson과 O'Neill뿐이고 둘 중 한 명이 주전 좌익수가 되겠죠.

O'Neill은 1라운더랑 엿바꿔먹은 선수이고 (마곤 정말 아깝네요) Carlson도 1라운더여서 둘 다 팀 입장에서 무조건 터져줘야 하는 선수들인데, 지난 시즌은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주전 좌익수는 Carlson이 터져서 차지했으면 합니다. 이번에 Carlson으로 세대교체를 확실히 한 번에 해야지, 최악의 경우는 둘 다 올해처럼 제대로 자리 못 잡고 어쩔 수 없이 돌려 막기로 시즌 진행하는 건데 절대 그런 일만은 안 일어났으면 합니다.

CF Harrison Bader

2020 시즌 : 50경기 125타수 4홈런 11타점 .226/.336/.443 fWAR 1.0

2021 예상 : 128경기 503타수 17홈런 57타점 .231/.320/.404 fWAR 1.9

대체 왜 2M이나 받았는지 많은 팬들의 궁금증을 산 Bader는 연봉도 그렇고 팀 내에 중견수가 없는 것도 그렇고 (Carlson 정도?) 무난히 스리슬쩍 주전 중견수 자리에 올라탈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지난해 본인의 강점이던 수비와 주루에서 가치가 하락하긴 했지만 좋게 보자면 19시즌의 좋았던 볼 골라내는 능력을 지난 시즌에도 이어갔고, 볼품없는 타선이긴 하지만 그래도 Goldy, Miller에 이어 팀 내 장타율 3위에 랭크 하기도 했죠.

다만 장타력 자체가 심히 좋은 편은 아님에도 컨택 능력의 부재로 삼진율 높고 타율 낮은 건 이젠 Bader가 안고 가야 하는 상수로 보입니다. 그 와중에 볼넷 잘 골라내 출루율 좀 올리고 순장타율 끌어올려 OPS 올리는 게 현재로선 Bader가 지향해야 할 부분이겠죠. 거기다가 지난 시즌엔 큰 효과를 못 봤지만 리그 TOP급의 중견수 수비와 빠른 발로 WAR을 올려야겠고요.

주전 중견수이기도 하고 18시즌 fWAR 3.6 찍기도 했으니까, 현재 프로젝션 되고 있는 성적보다는 좋은 스탯 기록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조금만 다듬으면 불가능한 일도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블루 파우더 유니폼 모델도 뜬금없이 Bader였고 그 시점부터 구단도 그렇고 은근슬쩍 비트 라이터들도 Bader를 계속 밀어주고 기대한다는 식의 뉘앙스를 계속 내비치는데, 도대체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주변에서 신경 써줬으면 이젠 터져야 할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느덧 서비스 타임 3년을 지났습니다.

RF Dexter Fowler

2020 시즌 : 31경기 101타수 4홈런 15타점 .233/.317/.389 fWAR 0.0

2021 예상 : 138경기 576타수 18홈런 60타점 .225/.327/.387 fWAR 0.2

MLB 판 '사람은 참 좋은데'. 사람은 정말 좋으나 사람 좋은 거 말곤 뭐 없어 매번 팬들의 속을 썩이고 있는 Fowler죠. 올해로 벌써 5년째입니다.

스캠에서 혼자 온갖 똥이란 똥은 다 후려갈겨 싼 뒤 (13경기 33타수 3안타 타율 0.091) 설마 다른 선수들이 아무리 못해도 Dex보다 낮은 OPS 기록하겠냐는 얘기까지 나왔으나 시즌 끝나보니 발밑에 자기보다 OPS 낮은 선수들 수두룩하게 깔게 된 Fowler도 올해를 끝으로 드디어 작별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타율 2할 3푼에 장타율 3할 9푼도 안 되고 큰 도움 안 됐으나 막상 코로나 감염 우려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을 땐 해결사 역할 해줄 선수 빠졌다며 팬들이 자신을 그립게 만드는, 그런 선수죠.

OPS 7할 겨우 넘긴 타자에게 해결사 역할을 기대했을 만큼 지난해 카즈 타선은 정말 답이 없었다는 거고, 올해도 답이 없어 이 Fowler가 주전 우익수 자리를 먹을 예정입니다. Carp랑 똑같은 상황입니다. 그만큼의 계약을 쥐여줬으면 안 됐고 그만한 가치를 못 하고 있지만, 더 답답한 건 대체자가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주전으로 데려가야 하는 상황. 외부 영입도 어렵죠, 이 고액 연봉자들을 벤치에만 앉혀 놓을 순 없으니까요.

프로젝션 되고 있는 18홈런의 경우 Dex가 커리어 하이 찍은 2년 전 19홈런에 한 개 모자란 수치인데, 다른 건 현실 고증 너무 잘 된 거 같아 답답하니까 홈런만큼이라도 저만큼 때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작년처럼 그나마 해결사 역할이라도 해주던지. (high lvrge. .357/.400/.429, 득점권 .259, 주자 있을 경우 .268)

DH

예상대로 올해에도 NL에서 지명 타자 제도가 운영된다면 그 자리엔 Fowler가 자주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 이상 Carp를 지타로 쓰면서까지 다른 선수를 충당할 만큼 내야 뎁스가 좋은 것도 아니기에 (다시 말해 제5의 내야수조차 제대로 준비되어 있지 않고) O'Neill과 같이 주전 경쟁에서 밀린 외야수들을 많이 쓰기 위해 Fowler가 자주 들어가지 않을까 예상되네요.


팬그래프의 올 시즌 예상 Cardinals 야수진

예상했던 대로 참 암울하네요. 25홈런+ 쳐줄 거라 프로젝션 되는 타자는 Goldy와 DeJong 둘뿐이고 장타율 5할이나 100타점 이상 쳐줄 거라 예상되는 타자는 단 한 명도 없습니다. 가장 많은 fWAR을 쌓을 거라 예상되는 타자도 고작 3.3의 DeJong이고요. 네, 물론 주전 선수들 사이에서 말입니다. 이게 컨텐딩한다는 팀의 타선 맞나 싶네요.

이런 와중에 영입한 타자라곤 마이너 포수 한 명에 마이너 내야수 두 명. 투수 쪽이야 확실한 카드는 없지만 그래도 뎁스는 어느 정도 돼서 영입 안 하고 내부 경쟁한다는 이야기가 어느 정도 씨알이라도 먹히지 타선은 대체 무슨 깡으로 보강 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더욱이 이렇게 가면 뭐가 문제냐면, 주전 선수 중 누구 한 명 부상당하면 답이 없어집니다. 베스트라고 뽑아낸 것도 최악인데, 거기서 부상당하면 상황이 정말 심각해지죠. 그리고 부상 없이 한 시즌 풀로 베스트 라인업 운영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당장 Knizner 다치면 이번에 마이너 계약으로 데려온 Heineman, Goldy 다치면 Dean이나 Nogowski, 내야수들 다치면 Sosa, 외야수들 다치면 Thomas나 Williams 같은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꾸려야 합니다. 지금 언급한 대체 자원들 중 서비스 타임 1년이라도 지난, 아니 그냥 빅리그 감이라고 냉정히 말할 수 있는 선수가 한 명이라도 되나요.

MO사장님, 정말 올해 마치고 Martinez, Fowler, Carpenter 싹 다 나가면 돈 쓰려고 올해 아껴두는 거 맞죠? 아니면 이 팀 팬으로서 정말 암울해집니다. 밑에 있는 예상 선발 라인업 한 번 보십시오. 솔직히 이게 빅리그 컨텐딩 팀의 선발 라인업인가 싶습니다.

<Projected Starting Line-Up w/ DH>

1. 3B Carpenter

2. 2B Edman

3. 1B Goldschmidt

4. SS DeJong

5. DH Fowler

6. LF Carlson

7. C Knizner

8. RF O'Neill

9. CF Bader



by TSUNAMY


Fly Cardinals!

Vuela Cardenales!

Posted by TSUNA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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