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dzinn

 

Met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6 : 5 Mets

Game 2 - Cardinals 4 : 1 Mets

Game 3 - Cardinals 2 : 7 Mets

Game 4 - Cardinals 1 : 4 Mets

 

Nola 상대로 곡소리 나오길래 이기겠구나 싶었다. 6연승. 이어서 DeGrom도 빠졌으니 우주의 기운으로 7연승 가즈아 소리 나오길래 질 줄 알았다. 2연패. 일정 기간 이 팀 응원한 분들에겐 너무나 익숙한 종특-청개구리 근성이 어김없이 발휘됐다. 반복해서 말하기도 지겨운데 카즈는 그냥 5할이라는 중력이 지배하는 팀이다. 몇 번 이겼다고 좋아할 거 없고, 몇 번 졌다고 좌절할 거 없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ockies

 

Cardinals - 18승 14패 .563 (NL Central 1위), Diff.+15
Rockies  - 12승 19패 .387 (NL West 5), Diff.-16

 

빨치산의 준동은 제압됐고 다저까지 패던 맥주집은 5연패, 컵스는 슬금슬금 올라오는 분위기에 해적떼는 제법 선전 중이다. 1위부터 5위까지 4게임차, 상위 네 팀의 전력은 거기서 거기, 와중에 우리만 득실차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더라 정도. '까다로운 맥주, 파즈 원정 6연전이 기다리고 있으니 산동네 상대로 벌어놓고 가자' 마 이런 뻔한 소리 해볼까 했으나 사실 스윕 당해도 상관 없다. 여기서 까먹으면 강팀 상대로라도 채울 것이고, 여기서 벌어 놓으면 꼴찌 상대로라도 뱉을 것이다. 시니컬한 게 아니라 진짜 그런 식으로 야구한 지 한 5년 됐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Jack Flaherty (5-0, 3.41) vs Austin Gomber (2-3, 5.90) 한국시간 03:15

Game 2 - Carlos Martinez (2-4, 3.72) vs Chi Chi Gonzalez (1-0, 4.38) 한국시간 03:15
Game 3 - Adam Wainwright (1-3, 4.72) vs German Marquez (1-3, 6.21) 한국시간 03:15

 

꾸역꾸역 퀄스 중인 가짜놈은 노인네의 투승타타력을 흡수한 것 같다. 4.1이닝 6실점으로 털렸던 개막전 포함, 인마가 등판한 6경기에서 팀은 전승. 매치업 상대가 흥미로운데 졸도와 바꿔 먹은 곰보빵이다. 숫자만 보면 산동네에서 고전 중이겠거니 싶지만 Giants 원정에서 1.2이닝 9실점 대참사가 벌어졌기 때문. 실은 4경기 퀄스를 기록하며 상당히 쏠쏠한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보나마나 스탠딩 오베이션에 본인 동기부여까지 확실할 테니 쉽지 않은 경기가 될 듯. 아무래도 졸도와의 맞대결이 흥미로운데 누가 이기든 딱히 기분 좋을 것 같지 않다. 6.21 BB/9을 공략하는 게 합리적이므로 졸디나도가 출루한 뒤 부상 복귀 후 폼 좋은 오풍기, 빠떼루 라인에서 해결해주는 그림이 괜찮아 보인다.

 

5회만 되면 쳐맞던 쳐맛은 최근 3경기 6이닝 1실점, 7.1이닝 1실점, 8이닝 셧아웃으로 절호조. 이 3경기 동안 피안타 11개, 피홈런 0개, 볼넷도 5개에 불과하다. 삼진 또한 10개에 그쳐 바빕신의 가호를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스캠 때부터 뒤지게 욕 쳐먹던 인마를 두고 필자가 '홀짝이지만 나름 괜찮은데요?'라고 했던 이유는 한계 효용 체감의 법칙 때문. 100마일을 던질 때도 패스트볼이 약점이었던 투수, 땅볼 유도와 훌륭한 보조구질로 먹고 살았던 투수이므로 구속 감소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즉, 보조구질 퀄리티가 살아 있는 한 패스트볼 평속이 93마일만 유지하면 한계 효용을 만족할 거란 생각이었다. 실제로 딱 93마일 평속으로 이닝은 더 먹어주니 어깨가 으쓱...은 개뿔. 아무리 그래도 4.95 K/9은 아니잖아! 보아하니 커터 비중을 높이면서 본격 맞혀잡기로 컨셉 잡은 모양인데 이따위 삼진율로 생산성이 유지될 리 없다. 결국 개업빨이 끝나기 전에 리그가 먼저 적응하느냐, 아니면 K/9이 7.5 내외로 제고되느냐의 싸움이라 본다. 상대 치치는 걍 허접한 투수인데 2019년에 두 번 만나 홈에서 털고, 원정에서 털린 바 있다. 걍 주사위 던지시라.

 

가짜놈에게 투승타타력 흡수 당해 퐁당퐁당 중인 노인네 역시 주사위 던지시고. 마르케즈의 성적이 허접해 보이나

곰보빵과 마찬가지로 Giants에게 0.2이닝 8실점으로 털린 탓이다. 얘랑은 매년 만났는데 딱히 털린 것까진 아니나 재미도 못 봤다. 하필 29타수 12안타 4홈런으로 천적이었던 졸디가 '에이징커브 맛 좀 보실래요?'를 시전 중이므로 비폭력 무저항의 스멜이 강하게 밀려온다. 그냥 매치업 우위인 1,2차전을 잡자.

 

Watch This!

 

빨간 모자 쓴 산동네 프랜차이즈가 친정에 비수를 꽂느냐... 마 이쪽에 포커스가 맞춰진 시리즈지만 지금 야구가 중요한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필자는 23년차 첼시 훌리건이다. 새벽에 축구 보느라 주식도 쉬고 있는데 당분간 야구에 관심 둘 여력이 없다. 첼시는 이번 달 챔스 티켓이 걸린 죽음의 리그 4연전, FA컵 결승, 그리고 대망의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남겨 두고 있다. 매년 감독 갈아치우는 첼시의 운영 방식을 지지하는 건 아니지만 늘 트로피를 목표로 하는 팀은 늘 트로피를 두고 싸운다. 반면, '컨텐더가 되겠어요', '아름다운 추꾸 철학', '테타 종신' 따위를 부르짖는 아스날이 어떻게 쇠퇴하고 있는지 영감/병갑이 짬짜미는 100번 1,000번 눈여겨보기 바란다. '지속적인 컨텐딩', 'The Cardinal Way', '병갑/쉴동/투타코 종신'까지 두 팀 하는 짓이 똑같다. 필자는 안티 아스날, 안티 꾸레인 관계로 꼬마의 깜누 원정을 앞두고 yuhars님께도 행운을 빈다ㅎㅎ

 

마지막으로 병갑이 이 색기야, '3~5년 안에 우승? 지금 이겨아지 그게 뭔 개소리임?'이라 일침하는 투헬 갓동님 말씀 가슴에 새겨라. 6월에 보자.

 

 

 

 

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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