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 해당되는 글 405건

  1. 2012.05.13 Cardinals Game Thread: vs Braves, Game 2-3 (미국시간 5/12-13) 234
  2. 2012.05.09 Cardinals Game Thread: at Diamondbacks, Game 2-3 (미국시간 5/8-9) 287
  3. 2012.05.07 Cardinals Game Thread: at Diamondbacks (미국시간 5/7-9) 53
  4. 2012.05.06 Cardinals Game Thread: at Astros, Game 2-3 (미국시간 5/5-6) 158
  5. 2012.05.02 Cardinals Game Thread: vs Pirates (미국시간 5/1-3) 274
  6. 2012.04.26 Michael Pineda의 부상(torn labrum; 관절와순 파열)에 대하여 1
  7. 2012.04.24 Cardinals Game Thread: at Cubs, Game 2-3 (미국시간 4/24-25) 309
  8. 2012.04.24 Cardinals Game Thread: at Cubs (미국시간 4/23-25) 195
  9. 2012.04.22 Cardinals Game Thread: at Pirates, Game 2-3 (미국시간 4/21-22) 139
  10. 2012.04.19 Cardinals Game Thread: vs Reds, Game 2-3 (미국시간 4/18-19) 250
  11. 2012.04.18 Cardinals Game Thread: vs Reds (미국시간 4/17-19) 205
  12. 2012.04.15 Cardinals Game Thread: vs Cubs, Game 2-3 44
  13. 2012.04.10 Cardinals Game Thread: at Reds (미국시간 4/9-11) 242
  14. 2012.04.09 Cardinals Game Thread: at Brewers, 3차전 19
  15. 2012.04.05 Cardinals Game Thread: 개막전 at Marlins (미국시간 4/4) 224
  16. 2012.04.03 Your 2012 St. Louis Cardinals: 개막전 25인 로스터 6
  17. 2012.03.18 John Mozeliak 단장의 행보 되돌아보기: 2010-2011 오프시즌 39
  18. 2012.02.21 2012 MLB Draft Bonus Pool: Cardinals, 전체 4위의 보너스 풀을 할당받다 12
  19. 2012.01.27 Cardinals 40인 로스터 및 페이롤 업데이트 (1/27)
  20. 2011.12.29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2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총정리 55
  21. 2011.12.23 Cardinals, Carlos Beltran 영입: Roster/Payroll Update 15
  22. 2011.12.09 Going, Going, Gone! Albert Pujols, Angels와 계약하다. 16
  23. 2011.12.07 2012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 만들기 : 참가 신청 받습니다. 6
  24. 2011.12.05 2011 Season Recap: St. Louis Cardinals 67
  25. 2011.11.28 2011 Season Recap: Memphis Redbirds (AAA) 32
  26. 2011.11.23 메이저리그 구단주-선수노조 단체협약 체결 : 무엇이 달라지는가 17
  27. 2011.11.23 Cardinals TOP 유망주 리스트 : Baseball America TOP 10 (Derrick Goold) 10
  28. 2011.11.22 2011 Season Recap: Springfield Cardinals (AA) 5
  29. 2011.11.21 2011 Season Recap: Palm Beach Cardinals (Single A Advanced) 6
  30. 2011.11.18 2011 Season Recap: Quad Cities River Bandits (Single A) 10

시리즈 분석은 Doovy님의 오리지널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Cardinals vs Braves

Game 1(5/11): Braves 9, Cardinals 7


Game 2(5/12): Adam Wainwright vs Brandon Beachy

Game 3(5/13): Lance Lynn vs Tommy Hanson



1차전은 고비 때마다 Carlos Beltran을 앞세운 타선이 적시에 득점을 하여 7-7 동점을 만들고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연장 12회에 KMac이 Heyward에게 홈런을 허용하여 결국 9-7로 패하고 말았다. Braves와 불펜전을 하는 것은 역시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다. 상대는 Kimbrel을 계속 아껴 두다가 12회에 투입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만큼, 막강한 불펜 depth를 가지고 있다.


Beachy와 Hanson은 말할 것도 없이 만만찮은 상대이다. 하지만 바로 전 Arizona 시리즈에서 우리는 이런 만만찮은 상대를 스윕하고 오지 않았던가? 요즘 우리 타선의 분위기를 생각할 때... 충분히 해볼 만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Beltran을 믿어 보자. 요즘 페이스를 보면 마치 2004 NLCS 때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다. 물론 우리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엄청난 차이가 있지만... ㅎ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시리즈 분석은 오리지널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Cardinals at Diamondbacks

Game 1(5/7): Cardinals 9, Diamondbacks 6


5/8 Jake Westbrook vs Ian Kennedy
5/9 Kyle Lohse vs Wade Miley


올 시즌 들어서 그동안 훌륭한 피칭을 해 왔던 Joe Saunders를 이렇게 처참하게 박살을 내 버리다니... Berkman이 없어도 우리 타선은 여전히 막강하다. 타선이 inconsistent하다, 주전들이 늙어서 내구성이 우려된다, Romero가 로스터 한 자리를 낭비하고 있다 등등 그간 여러가지 불평을 해 왔지만, 다른 팀 팬들이 들으면 배부른 소리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2차전은 상대 에이스가 나오는데... 1차전 같은 분위기라면 공략 못할 투수가 없을 듯 하다. 오늘도 홈런을 마구 날려 주자.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Astros Series(Away) Recap
(미국시간)
5/4 Astros 5, Cardinals 4
5/5 Astros 8, Cardinals 2
5/6 Cardinals 8, Astros 1


Astros와의 시리즈는 적어도 2승 1패는 할 것 같았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Astros의 경기력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 여기에 우리 팀 타선의 무기력한 플레이가 맞물려서, 결국 1승 2패로 시리즈를 내 주고 말았다. 현재 Astros는 13승 15패로 지구 3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Run Differential은 +14로 NL 전체 공동 3위인데, 이런 분위기를 시즌 후반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으나, 시즌 전에 예상했던 것처럼 90-100패를 할 팀은 아닌 것 같다.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이라면, DL에서 돌아온 Allen Craig이 타석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본인 말로는 외야 수비도 가능할 만큼 무릎이 회복되었다고 하니, Berkman이 돌아오더라도 내야와 외야를 넘나들며 많은 출장 기회를 잡게 될 것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Diamondbacks

팀 성적
Cardinals 17승 11패 (NL Central 1위) Run Diff. +62
Diamondbacks 14승 15패 (NL West 4위, 4 게임차) Run Diff. +2

Cards의 Run Differential은 MLB 전체 1위로, 이제 Texas보다도 무려 15점이나 높다. 하지만 승률로 보면 MLB에서 7위인데, 어느 정도는 운이 없는 탓도 있겠지만, 팀 전체가 이상하리만치 집단으로 기복이 심한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특히 타선이 터지는 날에는 10점 안팎의 점수를 내지만 막히는 날에는 3점도 뽑기 힘든 것이 문제이다.


DBacks는 비록 5할 언저리에서 놀고 있으나, 원래 좋은 전력을 가지고 있는 팀인 만큼, 쉽지 않은 원정 시리즈가 예상된다. 시즌 초 광분하던 Chris Young이 DL에 오르면서 타선이 약화되었으나, Parra가 그럭저럭 구멍을 메꿔 주고 있으며, Daniel Hudson의 대체 요원인 Wade Miley도 괜찮은 투구를 하고 있다. 불펜으로 쫓겨간 Collmenter의 부진은 주로 비정상적으로 많은 피홈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며, J.J. Pujz 역시 홈런 때문에 블론을 몇 번 하긴 했으나 9.1이닝에서 12K, 0BB를 기록하고 있음을 볼 때 구위에 특별히 문제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5/7 Lance Lynn vs Joe Saunders
5/8 Jake Westbrook vs Ian Kennedy
5/9 Kyle Lohse vs Wade Miley


상대 선발은 에이스 1명과 두 명의 그라운드볼 스페셜리스트로 짜여져 있는데, 특히 Saunders는 여기에 더해서 커리어 하이 수준의 삼진 및 볼넷 비율을 기록하며 부상 중인 Hudson 대신 Kennedy와 원투펀치 역할을 하고 있으며, Miley도 55%의 그라운드볼을 앞세워 장타를 피하면서 좋은 피칭을 하고 있다. 우리쪽도 어떻게 보면 비슷한 진용인데, 언제 돌아올지 기약이 없는 Carpenter 대신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Lynn과 두 명의 그라운드볼 스페셜리스트 Westbrook, Lohse를 내보낼 예정인 것이다. 이번 시리즈는 아마도 투수전 양상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Statistics






모든 스탯은 Fangraphs를 참조하였으며, 랭킹은 NL 16팀 내에서의 랭킹이다. BsR은 Fangraphs의 주루 평가 스탯이다.


공격력의 경우 Cards가 여전히 리그 최강인데 반해 DBacks는 대략 리그 평균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투수의 경우는 ERA나 FIP를 보면 차이가 커 보이지만, 사실은 xFIP와 그 뒤의 스탯에서 나타나듯 두 팀은 상당히 비슷한 성향의 투수진을 가지고 있다. 삼진을 많이 잡기 보다는 그라운드볼을 유도하고 볼넷을 적게 내주는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다. 유일한 차이는 DBacks 투수진이 홈런을 많이 허용해 왔다는 것인데, 그라운드볼 성향을 고려할 때 비정상적 현상으로 생각되며, 조만간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왕이면 이번 시리즈까지는 계속 홈런을 많이 맞아 주고 다음 시리즈부터 안정을 찾아 주면 좋겠는데...


Player to Watch
Lohse & Westbrook. 이들 둘의 스팀팩이 좀 더 유지될 수 있기를 바란다. 상대가 만만치 않지만, 이들 둘이 그럭저럭 버텨 주면 이 시리즈는 해볼 만 할 것 같다.


Miscellany

Allen Craig이 복귀하면서 DFA 되었던 Erik Komatsu가 Twins에 의해 클레임되어 팀을 옮겼다. Twins의 외야는 Willingham과 Span이 괜찮은 활약을 하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한 자리가 완전 블랙홀이었으므로, Komatsu도 주전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이다. 우리에게는 아쉽게 되었지만, 선수 본인에게는 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오늘 Springfield 게임에서 Kolten Wong이 발목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된 데 이어, Oscar Taveras도 플라이볼을 잡으려다 Greg Garcia와 충돌하여 무릎 쪽에 타박상을 입었다. 이들 부상이 심각한지의 여부는 이 글을 쓰는 현재 알 수 없다. 심각한 부상인 경우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무소식이 희소식 ^^)

Posted by FreeRedbird
:

시리즈 분석은 doovy님의 오리지널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Cardinals at Astros

Game 1(5/4): Astros 5, Cardinals 4


Game 2(5/5): Jaime Garcia vs Bud Norris

Game 3(5/6): Adam Wainwright vs J.A. Happ


1차전을 내줘서 다소 부담스런 상황이 되었는데... 올해 NL Central이 다소 만만해 보이기는 하나 그래도 Astros에게 시리즈를 내줘도 될 만큼 한가하지는 않은 듯하다. 이번 달에는 특히 다른 지구 컨텐더들과의 경기 일정이 많이 잡혀 있으므로, 그나마 만만한 상대라고 할 수 있는 Astros 같은 팀에게 최대한 승리를 많이 거둘 필요가 있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Brewers Series(Home) Recap
(미국시간)
4/27 Cardinals 13, Brewers 1
4/28 Cardinals 7, Brewers 3
4/29 Brewers 3, Cardinals 2

Cardinals는 이 시리즈에서 22득점 - 7실점을 하여 상대를 압도하였으나, 그 22점 중 20점을 1, 2차전에 몰아서 득점한 반면 3차전에서는 2득점의 빈공으로 경기를 내주면서 스윕에 실패하였다. 사실 3차전에서도 안타수는 11-9로 Cards쪽이 더 많았으나, 본헤드 플레이와 더블스틸 실패로 자멸하였다. Mike Matheny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지금까지 매우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을 주문하고 있는데, 과연 이러한 베이스러닝이 실제로 도움이 많이 되고 있는지는 좀 생각해 볼 일인 것 같다.

Fungoes의 훌륭한 포스팅을 참고하면, 4월 25일까지 Cards는 18번 도루를 시도하여 15번 성공하였고, 성공률은 83%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러나, 그렇게 많이 도루를 성공시켰음에도 불구하고, 18회의 도루시도에 대한 WPA 합은 고작 0.07에 불과하였다. 이를 18번으로 나누면 0.004가 되므로, 도루 시도 1회당 승리 확률을 0.4% 높인 셈이다. 이거 정말 부상 등의 리스크를 감수하고 마구 감행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참고로, 3차전 9회에서 Tyler Greene이 횡사한 사건의 WPA는 -0.195였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irates

팀 성적
Cardinals 14승 8패 (NL Central 1위) Run Diff. +53
Pirates 10승 12패 (NL Central 4위, 4 게임차) Run Diff. -8

어느덧 달력이 5월로 넘어가면서, NL Central은 질서(!)를 찾아가는 느낌이다. Astros와 Cubs가 바닥을 깔아 주는 가운데, Pirates가 지구 4위로 5할 승률 주변에서 버둥거리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Pirates가 마지막으로 5할 승률을 넘겼던 시즌은 Barry Bonds가 마지막으로 뛰었던 1992년이었다.


지난 시리즈에서 Jay의 복귀로 로스터 운용에 다소 숨통이 트였고, 이번 시리즈에서는 Craig의 메이저 로스터 합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약발이 떨어진 Matt Carpenter 대신 Craig이 1루에 선발 출장할 경우 타선이 더욱 강력해질 것이다. 공격력만 생각한다면 2루에 선발 출장시키고 싶은데... 이미 NL에서 가장 득점이 많은 팀이므로 굳이 Matheny가 그런 기용을 할 것 같지는 않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5/1 Adam Wainwright vs Charlie Morton
5/2 Lance Lynn vs A.J. Burnett
5/3 Jake Westbrook vs Erik Bedard


Morton은 Pirates판 Westbrook이다. 구위는 별 거 없으나 GB%가 무려 71.4%에 달하고 있다. Burnett과 Bedard는 지난번 우리와의 대결에서도 호투했고, Braves 시리즈에서도 각각 8개, 9개의 삼진을 잡으며 좋은 모습을 보였으므로,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상대 타자들은 매우 허접하지만, 우리도 점수를 잘 낼 것 같지가 않다는 게 문제이다. 만약 Craig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다면, 특히 좌완 Bedard의 공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듯하다.


Statistics




모든 스탯은 Fangraphs를 참조하였으며, 랭킹은 NL 16팀 내에서의 랭킹이다. BsR은 Fangraphs의 주루 평가 스탯이다.


공/수의 모든 항목에서 Cardinals가 앞서 있다. 이정도 전력차면 스윕이 마땅하지 않은가? ㅎㅎ

다만 공격 스탯의 경우는 너무나도 압도적인 데 반해, 투수 및 수비 스탯의 경우는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Player to Watch
Allen Craig. 이번 시리즈부터 합류할 것인지, 얼마나 좋은 활약을 해 줄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그를 다시 보게 되는 것이 무척 기대된다.


Miscellany

skip님의 글에도 언급되었듯이, Tommy Pham이 어깨 수술을 받게 되어 시즌 아웃이 확정되었다. 이넘은 참 답이 없는 것 같다.

Scott Linebrink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곧 rehab을 시작할 듯 하다.


Posted by FreeRedbird
:

스프링캠프 때부터 구속 저하와 어깨 통증, 무력감 등에 시달려 왔던 Yankees의 투수 Michael Pineda의 진단 결과가 나왔다. Torn labrum, 즉 어깨의 관절와순 파열이라고 하는데, 5월 1일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투수에게 자주 발생하는 부상 중에서 특히 수술과 1년 이상의 긴 재활기간이 요구되는 심각한 부상을 꼽으라고 하면 torn UCL(팔꿈치 인대 파열), torn rotator cuff(어깨 회전근개 파열), torn labrum의 세 가지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이중 UCL의 경우는 소위 Tommy John 수술을 하게 되는데, 수술 후 약 1년간의 재활을 거쳐 다시 투수로 복귀하는 비율이 80%를 넘을 만큼 성공률이 높은 편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된 투수들 중 TJ 수술을 받은 전력이 있는 선수가 50명 가량 된다고 하는데, 보통 25인 로스터에서 투수를 12명 두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전체 메이저리그 투수의 약 14%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참고로, 우리나라 전 인구의 1% 정도가 충수염(맹장염)에 걸린다고 하니 14%가 얼마나 높은 비율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요즘의 투수들에게 있어, UCL 부상과 TJ 수술은 점점 일상적인 일이 되고 있다. (물론 "일상"과 "정상"은 다르다. 이것은 비정상적인 상황이 일상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rotator cuff나 labrum과 같은 어깨 부상의 경우는 사정이 그렇게 좋지 못하다. 어깨 수술은 팔꿈치 수술에 비해 재활 기간이 더 길면서도, 성공 확률은 훨씬 낮은 것이다. 어깨 수술을 받은 투수들은 구속을 회복하지 못하다가 결국 은퇴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Pineda의 경우, Yankees 단장 Brian Cashman은 트레이드 당시의 메디컬 체크에서도, 스프링캠프에서의 MRI에서도 아무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이것은 Yankees의 의료진이 무능해서가 아니라, 이 부상을 빨리 진단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메이저리그의 부상 전문가인 Will Carroll은 2004년의 관련 기사에서, labrum은 그 위치 때문에 회전근과 같은 여타의 어깨 부상에 비해 진단하기가 훨씬 어렵다고 썼다. ("But because it's positioned between two bones, a damaged labrum is far more difficult to detect than other shoulder problems, like a torn rotator cuff.") 실제로 전 Nationals 투수 Chad Cordero의 경우, 2008년 4월에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DL에 오른 뒤 무려 2개월이 지나서야 torn labrum이라는 확진이 나오기도 했다. 그는 수술을 받았고, 2년 뒤인 2010년에 메이저리그에서 고작 9.2이닝을 더 던진 후 은퇴하였다.


도대체 labrum은 무엇일까? 이런 경우의 수술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검색을 해 보니 정형외과 전문의께서 작성하신 좋은 자료가 있어서 여기에 링크를 걸어 본다.

관절와순 전후방 병변

(위의 블로그에는 UCLrotator cuff에 대해서도 좋은 글들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위에 링크한 Carroll의 기사를 보면, 그는 torn labrum에 대해 "baseball's most fearsome injury"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관절와순 파열은 투수에게 있어서 가장 위험한 부상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는데, 이 분야의 권위자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상을 받은 적도 있는 Anthony Romeo 박사는 2010년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관절와순 파열은) 어깨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career-ending 부상이다."


이 수술은 정말 Carroll이 표현했던 것처럼 투수들에게 있어서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일까? 아마 과거에는 그랬을 것이다. 2004년 당시 자료를 보면, 이전 5년간 torn labrum으로 수술을 받은 투수 36명 중 제 기량을 되찾고 복귀한 투수는 Rocky Biddle 한 명 뿐이었다. 1/36이라니, 성공확률이 3%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러나,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 방법이 지속적으로 진보하여, 현재는 이전만큼 절망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Rocky Biddle 이후 labrum 수술을 받고 성공적으로 복귀한 투수는 한동안 Chris Carpenter가 유일했었지만, 이후 Anibal Sanchez와 Casey Janssen 등이 합류했다.


다음은 최근 수년간 torn labrum으로 수술을 받았던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목록이다.


수술 후 복귀 실패(은퇴)

Kelvim Escobar

Chad Cordero

Matt Clement

Curt Schilling

Mark Prior

Scott Elarton

Jason Schmidt


재활 및 복귀 시도중

Dustin McGowan

Chris Young

Boof Bonser

Brandon Webb


구속 저하 and/or 기량 감소

Angel Guzman

Freddie Garcia

Scott Olsen

Rich Hill

Blake Hawksworth


복귀 성공

Chris Carpenter

Anibal Sanchez

Casey Janssen

Trevor Hoffman

Erik Bedard

Jon Rauch  <-- labrum 수술을 두 번 받음


여전히 실패확률이 상당히 높지만, 예전만큼 절망적이지는 않은 듯하다. Bedard를 성공적인 컴백으로 봐도 되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괜찮아 보인다. 심지어 두 번이나 수술을 받고도 살아남은 Rauch도 있지 않은가...


Pineda가 5월에 수술을 받게 되면, 재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내년 하반기에나 마운드에서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현실적인 메이저리그 컴백 시기는 2014 시즌이 될 것이다. 그가 과연 98마일의 패스트볼을 다시 뿌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수술과 재활을 잘 마치고 화려하게 컴백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Posted by FreeRedbird
:

시리즈 분석은 오리지널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Cubs Series (Away)

미국시간

4/23 Game 1: Cubs 3, Cardinals 2


4/24 Game 2: Adam Wainwright vs Jeff Samardzija
4/25 Game 3: Lance Lynn vs Chris Volstad


1차전은 Garcia의 호투에 힘입어 2-1의 스코어로 9회까지 왔으나, Motte이 Joe Mather에게 적시타를 맞고 2실점하여 결국 2-3으로 패했다.

2차전의 부담감이 커졌는데... Wainwright와 Jeff 사마(이 이름은 쓰기가 너무 힘들다. Rzep보다 더 어려운 듯...)의 최근 컨디션이 모두 좋지 않아서, 난타전이 예상된다. 최근 슬럼프에 빠진 타선이 다시 부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남은 두 경기를 이겨서 위닝시리즈를 이어 가도록 하자.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Pirates Series(Away) Recap
(미국시간)
4/20 Cardinals 4, Pirates 1
4/21 Pirates 2, Cardinals 0
4/22 Cardinals 5, Pirates 1

Pirates는 3경기에서 고작 4점을 득점하는 데 그쳤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경기를 내주었다는 게 좀 아쉽다. 우리 타선도 Berkman이 DL에 오르고 다른 타자들도 시즌 초반 스팀팩의 약발이 다해가는 모습을 보이며 3경기에서 11득점의 평범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Rafael Furcal은 .394의 출루율로 리드오프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 주고 있으나, Holliday와 Beltran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자꾸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나는 것이 아쉽다. RISP에서의 wOBA는 Holliday가 .217, Beltran이 .281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클러치 히팅이 실력보다 운에 의해 훨씬 많이 좌우된다는 것은 이미 정설로 되어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의 심정은 역시 중심타자가 필요할 때 제몫을 해주지 않으면 속이 터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쨌거나, 개막 후 지금까지 계속해서 위닝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데, 그 자체에는 불만이 없다. 162게임의 풀시즌 내내 모든 시리즈를 2승 1패로 가져갈 경우의 성적은 108승 54패이다. 이렇게만 할 수 있다면 아마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될 것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Cubs
팀 성적
Cardinals 11승 5패 (NL Central 1위)
Cubs 4승 12패 (NL Central 6위, 7 게임차)

Cubs는 공식적으로 리빌딩 모드에 들어가있는 팀 답게 지구 꼴찌를 달리고 있다. 타석에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던 Marlon Byrd를 Red Sox로 트레이드했는데, Byrd의 빈 자리에 팜내 탑 유망주들인 Brett Jackson이나 Anthony Rizzo 대신 Tony Campana를 콜업함으로써, 올 시즌 성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다시 한 번 확고히 하였다. 져도 상관없다는 태도로 생각되니 그까이꺼 이겨 주자. ㅎㅎ


문제는 골골거리는 선수들인데... Berkman이 DL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엔 Jay가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전력에서 이탈하였다. 이번 시리즈에 동행하는 대신 MRI 촬영을 위해 세인트루이스로 돌아와 있는데... 심각한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 이번 시리즈에서 CF 포지션은 Skip과 Komatsu, Sugar의 조합으로 땜빵을 해야 할 것 같은데, Jay마저 DL에 갈 경우 Chambers의 콜업이 예상된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4/23 Jaime Garcia vs Matt Garza
4/24 Adam Wainwright vs Jeff Samardzija
4/25 Lance Lynn vs Chris Volstad


2차전은 양쪽 선발의 최근 성적을 볼때 와일드한 경기가 예상되므로, 1차전을 먼저 승리해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해 보인다. 문제는 상대 선발 Garza가 만만치 않다는 것인데... 원래 구위는 좋은 투수였는데 Rays 시절 플라이볼 성향으로 홈런을 많이 맞아서 실점이 많았으나, Cubs 이적 후 그라운드볼 비율이 리그 평균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약점이 거의 없는 모습으로 완성되어 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NL에서 TOP 10 급의 선발투수라고 생각하는데, 굳이 약점을 꼽으라면 허접한 Cubs에서 뛰고 있다는 정도일까...

3차전의 경우는 Lynn이 그동안 잘해왔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되지만, Volstad의 peripheral은 적어도 현재 기록중인 6점대의 ERA보다는 훨씬 우수하므로 방심은 금물이다.


Statistics




모든 스탯은 Fangraphs를 참조하였으며, 랭킹은 NL 16팀 내에서의 랭킹이다. BsR은 Fangraphs의 주루 평가 스탯이다.


양 팀의 스탯 비교는 너무 일방적이어서 별로 할 말이 없다.

Cubs는 투타가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는 모습이다.


Player to Watch
Matt Holliday. Berkman이 없는 지금, 타석에서 Holliday의 활약이 매우 절실하다.

Wainwright가 이번엔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사이다.


Miscellany

Allen Craig이 Palm Beach에서 rehab을 시작했는데, 첫날 홈런을 친 뒤 이후 두 경기를 계속 출전하지 않고 있다. 구단은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는데, 또다른 setback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최근 주전들의 잇단 부상으로 Craig이 정상 컨디션으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복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되었다.

Posted by FreeRedbird
:

시리즈 분석은 Doovy님의 오리지널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1차전

Cardinals 4, Pirates 1


남은 경기

(미국시간)

4/21, Game 2, Jake Westbrook at Kevin Correia A.J. Burnett

4/22, Game 3, Kyle Lohse at Erik Bedard


Correia와 Bedard는 아주 좋은 ERA를 기록하고 있으나, 낮은 K%와 역시 낮은 SwStr%, 높은 LOB% 등을 고려할 때 이들의 현재 ERA는 모두 뽀록의 산물로 생각된다. 게다가 둘 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0이 채 안되고 있다. Correia의 경우는 여기에 더해서 BABIP가 .184에 불과하다. 내버려 두면 둘 다 자신의 원래 실력으로 회귀할 것 같은데... 이왕이면 잔뜩 두들겨 주어서 좀 더 빨리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려 주도록 하자.

Posted by FreeRedbird
:

첫 게임에서 200개 가까운 리플이 달렸으므로, overflow thread를 띄우게 되었다.

시리즈 분석은 원문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1차전은 Lohse의 호투로 얻은 1-0 리드를 엉성한 수비로 날렸으나, 10회말 MCarp의 워크오프 희생플라이 덕에 힘겹게 2-1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Dusty Baker 감독이 왜 Chapman이나 Marshall을 기용하지 않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덕분에 그보다 떨어지는 릴리버들을 상대하여 이겼으므로 불만은 없다.


2, 3차전은 좀 쉽게 갔으면 좋겠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4/18 Game 2, Jaime Garcia vs Mat Latos
4/19 Game 3, Adam Wainwright vs Bronson Arroyo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쥔장.


Cubs Series Recap
(미국시간)
4/13 Cubs 9, Cardinals 5
4/14 Cardinals 5, Cubs 1
4/15 Cardinals 10, Cubs 3

첫 게임을 내준 Cardinals는 Lynn과 Westbrook의 호투 속에 분위기를 반전시켜 결국 2승 1패로 시리즈를 가져갔다. 타선에서는 Berkman과 Freese가 결장하였으나 Matt Carpenter와 Yadier Molina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3게임 동안 20득점을 하는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였다. 지금의 Cards는 약점이 거의 없는 팀이지만, 시즌 개막 10게임만에 벌써 주전 두 명이 부상으로 골골거리고 있는 모습은 다소 우려스럽다. 현재의 벤치 구성은 상당히 훌륭하여 주전들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하고 있지만, 이러한 땜방 출전이 잦아지면 아무래도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을 것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팀 성적
Cardinals 7승 3패 (NL Central 1위)
Reds 4승 6패 (NL Central 2위, 3 게임차)

현재 NL Central은 Cards가 독주하는 가운데 세 팀이 4승 6패로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Reds는 오프시즌 동안 Jocketty가 팜을 털어서 과감한 트레이드를 감행하고, Votto와 Phillips에게 거액의 장기계약을 안겨준 것 치고는 초라한 성적인데, 그렇다고 해도 방심은 금물이다. 비록 Madson이 시즌아웃 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NL에서 상위권에 들 수 있는 좋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적어도 5할 승률을 밑돌 팀은 아니라고 본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4/17 Kyle Lohse vs Johnny Cueto
4/18 Jaime Garcia vs Mat Latos
4/19 Adam Wainwright vs Bronson Arroyo


1주일만에 만났는데, 그 사이에 Cards가 하루 더 쉰 관계로 선발 매치업은 지난번과 다르게 되어 있다. 드디어 Mat Latos를 상대하게 되는데, 제구가 잘 안되는 것이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 같으므로 경기 초반부터 공을 많이 고르면서 괴롭히는 것이 좋을 듯. 3차전에서 Wainwright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사이다.


개막 이후 4/16까지 12일 동안 무려 3일이나 오프데이가 있었는데, 이 시리즈부터 4월 말까지는 휴식 없이 12연전을 치르게 된다. 선발투수들이 이닝을 많이 먹어 주어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KMac과 Marte가 자주 등판하게 되면 아무리 타선이 점수를 잘 내고 있어도 경기를 이기기가 힘들어진다.


Statistics


모든 스탯은 Fangraphs를 참조하였으며, 랭킹은 NL 16팀 내에서의 랭킹이다. BsR은 Fangraphs의 주루 평가 스탯이다.


지금의 Cards는 전체적으로 빈틈이 거의 없는 훌륭한 팀이다. 심지어 수비와 주루에서도 NL 최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데, 작년과 비교하면 상전벽해라고 할 만한 수준의 변화이다. 수비만 보더라도, Theriot, Skip, Berkman을 각각 Furcal, Descalso, Beltran으로 대체한 것은 엄청난 업그레이드이다. 특히 미들인필드의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


Reds는 현재 딱히 잘하는 분야가 없는 상태인데... 특히 타선이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음을 알 수 있다.

Player to Watch
Adam Wainwright. TJ 수술에서 복귀했으니 어느 정도 기복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되지만... Carp가 장기 결장하고 있는 마당에 Wainwright가 너무 오래 삽질을 하면 곤란하다. 조금은 지난번보다 나아진 모습을 기대해 본다.

Berkman과 Freese가 이 시리즈에서 라인업에 복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이다.


Miscellany

Skip이 지난 일요일부터 Memphis에서 rehab을 시작했다. 포지션 플레이어의 rehab 기간은 최대 20일이므로, 조만간 Skip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할 것이다. 문제는, Skip이 돌아오면 누군가 AAA로 내려가야 한다는 것인데, 누가 내려가든 간에 벤치가 오히려 다운그레이드 될 것 같다는 점이다. 구단이 Skip을 내야수로 생각하느냐, 외야수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Greene이나 Robinson이 내려갈 것 같은데... 솔직히 둘 중 누구라도 Skip과 바꾸고 싶지가 않다.

Posted by FreeRedbird
:

1차전에 이미 200개가 넘는 리플이 달렸으므로, 새로 게임 쓰레드를 띄워 본다.

시리즈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doovy님의 오리지널 게임 쓰레드(링크)를 참고하시고..


Cardinals vs Cubs

4/13 Cubs 9, Cardinals 5


4/14 Lance Lynn vs Chris Volstad

4/15 Jake Westbrook vs Paul Maholm


홈 개막전에서 Wainwright가 최악의 피칭을 했는데, TJ 수술 후 첫 공식전 등판임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수술 직후에 곧바로 2009-10년의 압도적인 모습을 되찾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stuff와 command가 모두 돌아오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고, 당분간은 들쭉날쭉한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을 듯.


여기에 아직도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기약이 없는 Carp를 생각하면, Lynn의 어깨가 더욱 무겁게 되었다. 이번 Cubs 전은 지난번의 호투가 뽀록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타선에서는 Berkman에 이어 Freese까지 손가락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빠지게 되었다. 일단은 day-to-day로 표기되고 있는데, 다시 선발 출장이 가능할 때까지 며칠이 걸릴지는 잘 모르겠다. 오프시즌에 우려한 대로, 노장과 유리몸이 많은 라인업이 벌써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이다. 이럴 때 Craig이라도 있으면 큰 힘이 될텐데...



인간적으로 Cubs 상대의 홈 개막전인데 남은 두 게임을 이겨서 2승 1패로 시리즈를 가져가야 하지 않을까?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쥔장.


Brewers Series Recap
(미국시간)
4/6 Cardinals 11, Brewers 5
4/7 Brewers 6, Cardinals 0
4/8 Cardinals 9, Brewers 3

Cardinals는 개막전 승리에 이어 Milwaukee 원정에서 2승 1패를 거둠으로써, 3승 1패의 좋은 전적을 가지고 Cincinnati에 가게 되었다. 비록 Greinke에게 영패하긴 했으나, Gallardo와 Wolf를 상대로 도합 30안타, 20점을 뽑아낸 것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Lynn이 대부분 주전들이 기용된 Brewers 라인업을 상대로 6.2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2H 1BB 1ER로 호투한 것도 고무적이다.


여러 타자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개인적으로 올 시즌 라인업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을 꼽으라고 하면 Furcal과 Beltran의 1-2번이 아닐까 한다. 작년의 Theriot-Skip과는 비교하기가 미안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Reds
팀 성적
Cardinals 3승 1패 (NL Central 1위)
Reds 2승 1패 (NL Central 2위, 0.5 게임차)

나름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지구 라이벌로 꼽히고 있는 Reds와의 원정 3연전이다. 스탠딩 상으로 Cards가 지구 1위이긴 한데, 아직 시즌 극초반이어서 순위를 이야기하기는 좀 이른 느낌이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4/9 Jake Westbrook at Homer Bailey
4/10 Kyle Lohse vs Mike Leake
4/11 Jaime Garcia vs Johnny Cueto


Bailey는 메이저 데뷔 이후 볼넷을 남발하며 고전해 왔으나, 작년에 드디어 제구력이 안정되면서(2.25 BB/9), 좋은 선발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다만, GABP를 홈으로 쓰면서 플라이볼 성향이 강한 투수라는 점은 여전히 문제이다. 이에 맞서는 우리의 선발은 살을 빼고 몸관리를 철저히 했다고 전해지는 Westbrook인데, 장기인 그라운드볼 유도를 통해 장타를 피하면서 타선이 Bailey에게 홈런을 뽑아 준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2차전은 league average 투수들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3차전은 감정조절이 잘 안되는 젊은 투수들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매치업이다. 우리 타선이 요즘 분위기가 꽤 괜찮으므로, 이 경기들도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생각된다.

Statistics
Batters
Cardinals .327/.384/.507, .378 wOBA(NL 1위), 7.8 BB%(8위), 18.7 K%(6위)
Reds .253/.308/.484, .328 wOBA(NL 4위), 6.6 BB%(12위), 17.0 K%(2위)
Pitchers
Cardinals  3.86 ERA(NL 9위), 3.49 FIP(7위), 2.91 xFIP(1위), 8.74 K/9(2위), 1.03 BB/9(1위), 37.2 GB%(15위)
Reds  4.00 ERA(NL 10위), 3.24 FIP(5위), 3.20 xFIP(3위), 8.00 K/9(7위), 2.33 BB/9(3위), 46.2 GB%(9위)


역시 시즌 극초반으로 각각 4경기, 3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상태여서 스탯을 가지고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냥 이런 정도라는 느낌으로 가볍게 참고만 하시기 바란다.

Player to Watch
Jake Westbrook. 다이어트 파워를 보여줄 때가 되었다. 이 시리즈는 특히 1차전이 매우 중요해 보이며, 선발로 나서는 Westbrook이 키를 쥐고 있다.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Cardinals at Brewers
series tied 1-1

3차전(미국시간 4/8, 한국시간 4/9 새벽 3:10): Lance Lynn vs Randy Wolf

월요일 새벽에 이 경기를 보실 분은 아마도 거의 없으리라고 생각되지만(한국에서 이 경기를 본다는 것은 밤을 완전히 샌다는 의미가 된다), 혹 어느 글에다가 중계방 놀이를 할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하여 아예 새로 하나 개설해 둔다.

이 시리즈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doovy님의 오리지널 게임 쓰레드(링크)를 참고하시고...

Lance Lynn의 선발 등판은 이상하게 별 걱정이 되지 않는다. 나만 그런가...

Randy Wolf의 똥볼을 타자들이 얼마나 잘 공략할수 있을지가 포인트인데, 왜 우리 타선은 이런 류의 좌완 똥볼러에게 종종 고전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Go Cards!!

Posted by FreeRedbird
:

드디어... 시즌이 시작된다.

게임 쓰레드의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


Opening Day Preview: Cardinals at Marlins

Marlins의 새 구장에서 열리는 첫 공식 경기이다. Cards가 작년 우승팀이니 미국에서의 첫 경기를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왜 Marlins와 3게임짜리 시리즈를 갖지 않고 단 1게임만 한 후에 이동하는 스케줄을 짜놓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Marlins는 이번 오프시즌에 FA시장에서 Jose Reyes와 Mark Buehrle, Heath Bell을 영입하여, 기존의 수전노 이미지와는 다른 큰 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Mets가 리빌딩 모드에 들어가고 Dodgers가 주인이 바뀌면서 주춤하는 동안 NL에는 Phillies 외에 돈을 많이 쓰는 구단이 없었는데, Marlins와 Nationals가 지출을 급격히 늘리면서 NL 동부지구가 상당히 빡세지는 모습이다. 물론, 앞으로도 계속 NL을 대표하는 큰손으로 남을 지는 미지수이다. 이렇게 해도 관중이 잘 늘어나지 않고 TV계약 대박도 터지지 않는다면, 과거의 모습으로 회귀하여 fire sale 모드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Loria 구단주와 Marlins 프런트는 언제든지 그런 일을 벌일 수 있는 사람들이며, FA계약시 어떠한 선수에게도 NTC를 주지 않는 원칙을 고수하는 점도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Probable Starters

4/4 Kyle Lohse vs Josh Johnson

Carpenter의 부상으로 인해, Lohse가 개막전 선발로 대신 나서게 되었다. Wainwright는 홈 개막전에 내보낼 예정이라고 한다. 이에 맞서는 Marlins의 선발은 Josh Johnson이다. 솔직히, 투수로서의 재능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Josh Johnson은 몸만 건강하다면 NL TOP 10 급의 true ace인 반면, Kyle Lohse는 리그 평균 수준의 이닝이터에 가까운 것이다. 다만, Marlins의 새 홈구장이 꽤 커서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으므로, Lohse 특유의 깡으로 한가운데에 꽂는 똥볼들이 광활한 외야에 힘입어 펜스를 넘어가지 않고 외야플라이가 된다면, 그럭저럭 투수전 양상으로 끌고 갈 수 있을 듯하다. 한때 Leo Nunez라는 이름을 쓰던 Juan 뭐시기 Oviendo가 빠진 대신 보다 강력한 Heath Bell이 버티고 있는 Marlins의 불펜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지만, Josh Johnson보다는 수월할 것이므로, Lohse가 초반 대량 실점으로 무너지지 않고 불펜 대결로 넘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보자.


Player to Watch

Kyle Lohse. 홈런을 안 맞고 버텨 주는 것이 관건이다.


Miscellany

엊그제 웨이버 공시되었던 Adam Ottavino를 Rockies에서 클레임 했다고 한다. 그래도 한때는 기대를 모으던 1라운더였는데 다소 아쉬운 결말이다. (왠지 몇 년 뒤에 크보에서 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몇 번 주어진 기회를 살리지 못한 Ottavino에게도 문제가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마이너리그 시절 포심을 버리고 투심을 던질 것을 강요하여 이에 적응하지 못한 Ottavino가 공개적으로 불평불만을 늘어놓고, 투수로서의 발전에도 오히려 방해 요소로 작용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에는 이러한 획일적인 경향이 많이 감소하였고, 특히 Dave Duncan이 사임하면서 이렇게 모든 투수들에게 투심/싱커를 강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구단의 투구 철학도 좋지만 각자의 개성도 살려 줄 필요가 있다.

Posted by FreeRedbird
:

백업포수가 Cruz로 결정되고, Linebrink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함에 따라, 시즌 개막을 맞이할 25인 로스터가 확정되었다.

로스터, 페이롤 현황 (4/2)


Anderson이 이번에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내려간 것은 약간 안타깝긴 한데... 타석에서의 맹활약과 좌타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선택을 받지 못했다는 것은 결국 그의 수비에 대한 코칭스탭의 매우 낮은 평가를 반증하는 것이다.

조만간 Craig이 돌아오면 Sugar Robinson을 내려보내면 될 것 같은데, Skip이 복귀하는 경우는 다소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Komatsu는 Nats와 트레이드를 하지 않는 이상 AAA에 내려보낼 수가 없으므로 아마도 Matt Carpenter를 강등시켜야 할 것 같은데.. 이렇게 되면 벤치의 짜임새가 오히려 더 안좋아지는 것이다. 그냥 DL에 계속 있으면서 보조 코치 역할이나 하면 안되나.. -_-;;

Linebrink는 굳이 넣어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Cleto나 Reifer는 던지는 꼴을 보니 마이너에서 좀 더 굴러야 할 것 같고, Sanchez는 아직 컨트롤이 잡히지 않고 있으므로, 최저연봉에 Linkebrink를 쓰는 것이 그렇게 나쁜 선택은 아닌 것 같다. 적어도, 작년의 Batista나 Franklin보다는 나은 투수이다.


이제 곧 개막인데.. 주전들의 건강 관리를 잘 해서 올해에도 플레이오프 때 매일 게임 쓰레드를 새로 올리게 되었으면 한다. ㅎㅎ




Posted by FreeRedbird
:
시즌 개막이 얼마 안 남았으니 이 시리즈를 빨리 마무리해야겠다는 압박을 느끼고 있다.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지..

지난 글 보기
2007-2008 오프시즌
2008 시즌
2008-2009 오프시즌
2009 시즌
2009-2010 오프시즌
2010 시즌

무척 많은 기대 속에 시작되었으나 결국 실망스러운 결말로 끝난 2010 시즌의 직후이므로, Mo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오프시즌이었을 것 같다. 비록 플옵진출을 못했으나 이 팀은 아무 것도 안 하더라도 이미 컨텐더였던 것이다. 이런 팀은 업그레이드하기가 무척 힘들다. 아무것도 안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뭘 하자니 가격 대비 효율이 영 마땅치가 않고...

무엇보다도 2010 시즌 도중에 보여 주었던, TLR의 취향을 고려한듯한 쓰레기 베테랑들의 무더기 영입이 참 맘에 안들었는데... 안타깝게도 이 오프시즌에도 일부 그러한 무브들이 보인다.

2010/11/16  Jake Westbrook과 재계약, 2년/16.5M + 8.5M 옵션  (C-)
Westbrook은 2008년 팔꿈치 수술을 받기 전에 2004년부터 2007년까지 꽤 괜찮은 투수였다. 그리고 2010년 그는 건강을 찾았고, Cards에 합류한 후의 성적도 괜찮았다. 로테이션의 depth에 불안감을 느낀 Mozeliak으로서는 이 계약을 해야만 하는 이유가 여러가지 있었을 것이다. 당시의 상황을 봐서는 이해할 수 있는 결정이었지만, Westbrook이 작년 시즌에 심하게 삽질을 하여 결국 좋지 않은 계약이 되고 말았다. NTC만 안 넣었어도 이번 오프시즌에 트레이드 되었을텐데... 하여간 NTC를 너무 쉽게 내주는 습관은 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스탯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년은 약간 불운했던 면도 있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올 시즌에는 작년보다는 약간 리바운드하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2010/11/30  Blake Hawksworth를 Dodgers에 내주고 Ryan Theriot를 받는 트레이드 단행  (D)
Hawksworth를 내준 것은 그다지 심각한 출혈은 아니었다. 비록 트레이드 후 작년 시즌 Hawksworth의 패스트볼 구속이 갑자기 95마일까지 올라가면서(원인불명) 성적이 좀 더 좋아졌지만, 지금 Cards의 불펜진을 보면 Hawksworth보다 못하다고 생각되는 우완 릴리버는 KMac 뿐이고, 마이너리그에도 파워 암이 잔뜩 있으므로, Hawksworth가 아쉽지는 않다.
문제는 Theriot를 받아와서 주전 유격수로 삼았다는 것이다. Theriot는 공/수/주 아무것도 안 되는 플레이어였는데, 특히 유격수로서의 수비는 정말 좌절스러워서, 수비만 놓고 본다면 머리를 쥐어뜯게 만드는 정도가 거의 Thurston과 비슷할 정도였다.
Mo와 TLR은 그가 팀 케미스트리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는데, 진짜 그런지 아닌지는 알 수가 없다. 이 팀이 결국 2011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Theriot가 유격수로 선발 출장하던 시절에는 성적이 그저 그랬던 것도 사실이지 않은가? 그가 그렇게 팀 케미스트리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면, 왜 전반기의 팀 성적은 그모양이었을까? 케미스트리는 원래 9월에만 생겨나는 것인가?

2010/11/30  FA Brian Tallet과 계약, 1년/0.75M  (D+)
Mozeliak은 Dennys Reyes 대신 Brian Tallet을 제 2 LOOGY로 삼았는데, Tallet이 나름 좌타자 상대로는 좋은 스플릿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결과는 다들 알다시피 폭망이었지만... 불안한 불펜은 Cardinals가 2011 시즌 전반기에 고전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다.

2010/12/04  FA Lance Berkman과 계약, 1년/8M (A+)
이 오프시즌 다른 모든 것을 빼더라도 이 딜 하나로 성공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서두에서 이야기했듯이 이 팀은 업그레이드가 무척 어려운 팀이었는데... 유일한 방법이 있다면 이런 모험을 감행하는 것이었다. 어중간한 플레이어를 데려와 봤자 기존의 옵션보다 나을 것이 없었고, 특히 코너 외야의 경우는 Allen Craig이 있어서 replacement level 자체가 이미 리그 평균보다도 위에 있었다. Craig보다 더 나은 옵션이 있을까 싶었지만... Berkman이 답이었던 셈이다.
물론 이 무브는 매우 큰 모험이기도 했다. Berkman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2010 시즌 성적이 상당히 좋지 않았는데, Mo는 심지어 그를 외야수로 영입한 것이다. 타석에서의 리바운드는 기본이고, 2004년 이후 1루수로 뛰어온 데다가 무릎도 좋지 않은 Berkman을 외야에 기용하겠다는 대담한 발상을 하다니... 역시 Mo의 깡은 인정해 줘야 한다.
이 딜은 결국 대박이었다. Berkman은 특히 시즌 초반 잉여가 부진에 빠져 있을때 혼자서 팀 타선을 이끌다시피 하였고,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해 준 후 플레이오프에서도 월드시리즈 6차전 연장 10회에 극적인 동점타를 때리는 등 매우 큰 공헌을 하였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낸 Mo의 무브로 보통 시즌 중반의 Rasmus 트레이드가 많이 언급되지만, 나보고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역시 Berkman 계약이라고 할 것이다. 실력 뿐 아니라 누구처럼 틱틱거리지 않고 media-friendly한 태도, 그리고 유머러스한 인터뷰까지, Berkman은 정말 멋진 플레이어이다.

2010/12/12  Brendan Ryan을 Mariners에 보내고 Maikel Cleto를 받는 트레이드 단행 (C-)
Ryan의 트레이드는 이미 Theriot 영입 때부터 예견되던 일이었는데... 결국 2주일도 못 가서 트레이드되고 말았다. Theroit가 유격수 포지션에서 저지른 수많은 만행을 생각하면 참 씁쓸한 무브인데... Theriot와 Ryan은 타석에서 똑같이 84 wRC+를 기록했지만, 수비력은 하늘과 땅 차이가 났던 것이다. 어쨌거나 TLR이 Ryan을 주전 유격수로 기용할 가능성은 거의 0 이었으므로, Mo로서는 그를 트레이드하는 것 외에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한 어쩔 수 없는 사정도 있고, Maikel Cleto가 꽤 흥미로운 유망주이긴 하나, 그래도 이 무브에 대해 이보다 더 좋은 평점을 주기는 힘들 것 같다.

2010/12/14  FA Gerald Laird와 계약, 1년/1.1M  (C-)
Laird는 그냥 평범한 백업 포수였는데, 백업 포수에게 1M 이상 쓰는 것은 낭비인 것 같다. 더 낮은 평점을 줄 수도 있었지만, 월드시리즈때 방방 뛰던 모습이 생각나서, C-를 주었다.

2011/01/14  FA Miguel Batista와 마이너 계약  (D-)
이 계약은 그냥 depth 차원에서 맺었다고 하면 별 문제가 없는 계약이었겠지만... 이 팀의 감독은 안타깝게도 TLR이었고, 결국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되어 한동안 TLR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삼진보다 볼넷을 더 많이 기록(16 K/19 BB)하며 삽질을 하다가 방출되었는데, 29.1이닝이나 던지게 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Batista는 이후 Mets와 계약하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깜짝 완봉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1/01/22  FA Nick Punto와 계약, 1년/0.7M  (B)
내야진의 허접한 depth를 고려할 때, 베테랑 내야수의 계약은 괜찮은 생각이었는데, 특히 글러브가 좋고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Punto는 좋은 선택이었다. 비록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는 못했으나, 건강할 때에는 여기저기 땜빵을 하며 팀에 쏠쏠하게 보탬이 되었다.

기타 별 임팩트 없는 무브
2010/11/13  Bryan Augenstein을 웨이버에서 픽업(from Diamondbacks)
2010/11/22  Raul Valdes와 마이너 계약
2011/01/14  Ian Snell과 마이너 계약
2011/01/15  Ramon Vazquez와 마이너 계약
2011/01/19  Freddie Bynum과 마이너 계약
2011/02/04  Jim Edmonds와 마이너 계약
Edmonds는 결국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지 못하고 은퇴했지만, 어쨌거나 그를 다시 보게 되어 참 반가웠다.

Rule 5 Draft (2010/12/09)
MLB phase에서 아무도 지명 안함
Brian Broderick을 Nationals에서 지명하였으나 이후 돌아옴.

Arbitration Eligible
Brendan Ryan - 트레이드 함
Kyle McClellan(1년차) - 1.4M에 계약

Option Decision
Albert Pujols(16M for 2011) - 픽업
이건 뭐 그야말로 no-brainer였다. 고민할 필요가 없는 무브였는데... 이 옵션이 픽업되느냐는 애초부터 관심사가 아니었고, 이 오프시즌에 연장계약을 체결할 수 있느냐가 문제였는데... 결국 실패했다. 이때부터 2011 시즌이 잉여가 Cardinals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던 것 같다.

FA Decision
Jake Westbrook - 재계약 (글 앞부분 참조)
Brad Penny, Pedro Feliz, Aaron Miles, Jeff Suppan, Dennys Reyes, Mike MacDougal, Randy Winn - 재계약 포기

FA가 된 녀석들은 정말 아무도 아쉽지가 않았다. 이렇게 많은 허접 선수들을 데리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할 따름이다.


Berkman 영입 이외에 그렇게 인상적인 무브는 없었으나, 그것으로도 충분했던 오프시즌이었던것 같다. 우승을 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되는 것일 지도 모르겠으나...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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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 America의 Jim Callis가 2012년 드래프트에서 각 구단별로 할당된 사이닝 보너스 풀을 공개했다.

원문 보기

이 보너스 풀은 10라운드까지 사용할 수 있는 총액으로, 전체 1픽을 7.2M으로 하여 전체 300번째 픽이 125K가 되도록 슬라이딩 스케일을 적용한 결과이다. Cardinals는 1라운드 및 서플 라운드에 총 5장의 픽을 받은 덕분에, 9.13M의 매우 큰 보너스 풀을 받았다. 이것은 30개 구단 중 4위에 해당하는 큰 금액인데... 내가 알기로는 Cardinals 역사상 이렇게 많은 돈을 드래프트에 쓴 전례가 없다. 이 글을 보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드래프트에서 사용한 총액이 나오는데, Cardinals는 5년간 총액 26.8M으로 30개 구단 중 19위에 머무르고 있다.

새로 체결된 CBA의 효과가 이미 나타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동안 드래프트에 돈을 쏟아부었던 Pirates, Royals, Diamondbacks, Blue Jays, Rays 등은 드래프트 전략의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Nationals는 드래프트 보너스 순위로는 상위권에 있지만 좀 다른 케이스이다. 중하위 라운드에서 고딩들에게 돈질을 해서 돈을 많이 쓴 것이 아니라, 2년 연속으로 Strasburg와 Harper를 전체 1픽으로 지명하여 막대한 돈을 지출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한편으로는 쏟아부은 돈과 팜 시스템의 퀄리티가 꼭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5년간 보너스 총액에서 Pirates와 Orioles가 각각 1위와 5위에 올라 있지만, 이들이 A급의 팜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John Sickels의 팜 시스템 랭킹에서 Pirates는 12위, Orioles는 19위에 머무르고 있으며, Keith Law의 랭킹에서도 각각 8위에 17위에 그쳤다. 이 두 팜의 공통점이라면 몇 명의 A급 유망주(Gerrit Cole, Jameson Taillon, Josh Bell, Manny Machado, Dylan Bundy) 뒤로 depth가 허접하다는 것인데... 기대대로 성장해주지 않고 폭망하는 유망주가 많았던 것이다. 마이너 시절 역시 A급 유망주였던 Alvarez나 Matusz도 메이저에 올라와서 빌빌거리고 있으니... 유망주로 리빌딩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실감할 수 있다.


어쨌거나... 2012년의 드래프트 클래스는 물이 썩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좀 아쉽다. 작년에 이렇게 상위 픽이 많았다면 대어를 여럿 낚을 수도 있었을텐데... 어쨌든 CBA로 인해 남들은 못 지르게 막아놓고 우리는 돈을 쓸 수 있게 되었으므로... 이 기회를 잘 활용해서 팜 시스템을 좀 더 살찌워 주길 바란다.



사족.

이것은 여담이지만... 다른 구단 유망주 중에 제일 탐나는 아이를 하나만 꼽으라면 여러분은 누굴 고르실지? 나는 Jurickson Profar와 Jameson Taillon 사이에서 고민할 것 같다. 특히 Taillon은 잘 키우면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 중 하나로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99마일의 패스트볼과 19세의 투수로는 믿기지 않는 제구력(2.14 BB/9), 그리고 2미터에 가까운 사이즈까지... 이녀석 정말 물건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구단이 Kyle McClellan 및 Jason Motte과 계약을 완료함에 따라, 미계약인 연봉 조정 대상자는 이제 없게 되었으므로, 이참에 로스터 및 페이롤 테이블을 업데이트 해 보았다.

(클릭하시면 크게 나옵니다)



추가로 투수를 영입하지 않는 이상, 사실상 2012 시즌의 로스터 구성이 완료된 것 같다. Romero를 빼고는 큰 구멍은 없어 보이는데.. 팀의 2nd LOOGY가 로스터의 유일한 구멍이라면 꽤 훌륭한 로스터이다. 주전들의 부상을 피할 수 있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될 것이다. 남는 기간 동안 할 수 있는 일이라면, KMac이나 Westbrook 트레이드를 추진해 보고, 만약 가능하다면 그 자리에 Oswalt나 Jackson같이 좀 더 나은 투수를 영입해 보는 정도일 듯.
Posted by FreeRedbird
:
이렇게 해서 금년의 자체 유망주 리스트 발표가 모두 끝났다.
아래의 이름을 클릭하면 해당 코멘트 페이지로 넘어가도록 했으므로, 궁금하신 분들은 언제든 다시 눌러 보시기 바란다.

Redbirds Nest in Korea 2012 Cardinals TOP 20 Prospect List
1. Shelby Miller, RHSP
2. Carlos Martinez, RHSP
3. Oscar Taveras, OF
4. Kolten Wong, 2B
5. Tyrell Jenkins, RHSP
6. Zack Cox, 3B
7. Trevor Rosenthal, RHSP
8. Matt Adams, 1B
9. Jordan Swagerty, RHSP/RP
10. Ryan Jackson, SS
11. Maikel Cleto, RHSP/RP
12. Matt Carpenter, 3B
13. Joe Kelly, RHSP
14. John Gast, LHSP
15. Adron Chambers, CF
16. Boone Whiting, RHSP/RP
17. Brandon Dickson, RHSP
18. Charlie Tilson, CF
19. Tommy Pham, CF
20. Anthony Garcia, OF

(Honorable Mention)
21. Adam Reifer, RHRP
22. Deryk Hooker, RHSP, Jonathan Rodriguez, 1B/3B, Cody Stanley, C
25. Tyler Lyons, LHSP


리스트 작성에 참여한 다섯 사람의 개인별 랭킹은 아래의 엑셀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여기서 다시 깜짝 질문.
위의 25명을 제외하고 팜 내 최고의 슬리퍼를 꼽는다면?

- 주인장의 픽은 Breyvic Valera Lance Jeffries와 Amauris Capellan 이다.  (Valera는 너무 흔하게 언급되는 슬리퍼이니 Capellan으로 대체합니다 )

정답은 역시 내년 이맘때쯤 확인해 봅시다...


다음은 재미삼아 만들어 본 포지션별 유망주 뎁스 테이블이다.
괄호 안은 TOP 20 리스트에서의 순위이다.


투수 10명, 내야수 5명, 외야수 5명으로 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우완투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포수가 한 명도 없는 게 눈에 띄는데... Yadi와는 꼭 장기계약을 맺어야 할 것 같다. McCann의 12M 옵션은 아마도 픽업될 것이고, Napoli는 Rangers와 계약 연장을 협의중임을 고려하면, 2012 시즌 후 FA 포수 중에서 Yadi가 최대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유망주들이 입단하게 된 경로를 나눠 본 것이다. 드래프트는 최상위 라운드(1-2), 상위 라운드(3-10), 중위 라운드(11-20), 하위 라운드(21-50)로 나누었다. 역시 괄호 안은 순위를 의미한다.



2009 드래프트가 대박이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2010 드래프트도 무척 좋았는데, 이 해에는 드랩 뿐 아니라 Carlos Martinez 계약이라는 중요한 사건도 있었다.

2008년 드래프트 출신이 아무도 없는 것은... 일단 이 드랩에서 튀는 플레이어들이었던 1라운더 Wallace와 2라운더 Shane Peterson, 10라운더 Alex Castellanos가 모두 트레이드를 통해 타 구단으로 이적했기 때문이고, 1라운드 서플 픽이었던 Lance Lynn은 다들 아시다시피 Cards 불펜에 합류해 있기 때문이다. 그밖에, 작년 리스트에는 있었으나 올해는 빠진 Aaron Luna가 08년 9라운더이다.

2007년은 사정이 좀 다른데.. Luhnow가 지휘한 2005-2011년 7년간의 드래프트 중 가장 못한 해였기 때문에 유망주가 없는 듯. 07년 드랩에서 처음 5픽은 다음과 같다. 코사마(1R), Mortensen(1R-S), Kopp(2R), Todd(2R), Descalso(3R). 이들 중 유틸리티맨인 Descalso가 가장 나을 정도이니 뭐 말 다했다. 이 드래프트는 아쉽게 20위를 벗어난 Reifer와 메이저리그 백업 포수가 유력한 Tony Cruz를 배출하기는 했다.

2006년은 이미 메이저리그로 졸업을 많이 해서 유망주가 별로 남지 않은 케이스이다. 이 드래프트는 Chris Perez, Allen Craig, Jon Jay, Luke Gregerson, David Carpenter와 같은 메이저리거를 배출했으며, Ottavino, Hamilton, Sugar Robinson, PJ Walters와 같은 AAAA 플레이어들도 여럿 있었다.

Luhnow의 드래프트에 대해서는 따로 시리즈를 생각하고 있으니 그때 좀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순서는 Mozeliak의 행보를 되돌아보는 시리즈 이후가 될 듯.


함께 유망주 순위를 매기고 정성 가득한 코멘트를 작성해 주신 yuhars님, skip님, jdzinn님, lecter님(알파벳 역순)께 깊이 감사드리는 바이다. (그동안 항상 abc 순으로 써 왔으니 이번엔 역순으로 써 봤다.) 무슨 경품이나 혜택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들 열심히 해 주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한국의 메이저리그 팬들 중에서 Cardinals 팬이 그렇게 많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좋아하는 팀에 대한 열정이나 관심, 그리고 메이저와 마이너를 아우르는 구단 전체에 대한 지식 수준 등으로 따지면 어느 팀 팬들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을 것 같다. VEB에 자주 가시는 분들은 내가 댓글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신 적도 있을 것 같은데, 정규시즌 마지막 게임을 남겨두고 Braves와 타이를 이뤘을 때, 우리 블로그의 게임 쓰레드에 400개 넘는 댓글이 달린 것을 언급하면서 이렇게 표현한 적이 있었다. "there are only a handful of Cardinals fans in Korea; however, we are hardcore fans and feel proud of being hardcore fans."  이 문장을 쓰면서 스스로 참 뿌듯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 댓글은 10개가 넘는 추천을 받아 녹색이 되기도 했다.  저는 이렇게 함께 해 주시는 여러분이 참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

다들 너무나도 정성스럽게 코멘트를 주셔서 작업을 하면서 재미도 있었고 새롭게 알게 된 것도 많았는데, 한편으로는 내년 리스트 작업시에 서로 부담을 주는 결과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내년에는 부담도 좀 줄이고, 각자 좀 더 좋아하는 유망주 위주로 코멘트를 작성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대충 생각은 해 두었는데, 미리 말하면 재미가 없으니 역시 내년 리스트 작성 때 공개하도록 하겠다. ㅎㅎ


영원히 잊지 못할 2011 시즌의 감동을 함께 나눈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좋은 일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내년에도 다같이... Go Cardinals...!!



"WE WILL SEE YOU... TOMORROW NIGHT!!!"
Posted by FreeRedbird
:
Cardinals가 Carlos Beltran과 트레이드 거부권(NTC)이 포함된 2년 26M 계약에 합의했다고 한다.
아직 신체검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정확히 2012년에 얼마를 주고 2013년에 얼마를 주는지는 공식 발표 이후에나 알 수 있을 듯하다.
일단 2년동안 똑같이 13M씩 준다고 가정하고 페이롤을 업데이트하였다.

(클릭하시면 크게 나옵니다.)


Craig이 DL에서 시즌 초반을 보낼 것이므로, Beltran은 RF로 선발 출장할 것이다.
Craig이 돌아온 뒤에는 CF와 RF를 오갈 것 같은데, 아마도 Berkman, Craig, Beltran, Jay에게 골고루 휴식을 주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Holliday도 한두 번은 DL에 갔다 올 듯 하므로, 모두에게 충분한 출장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Jay의 선발 출장 유무와 상관없이 Beltran을 2번에 넣고 싶은데, Matheny 감독이 어떻게 타순을 짤 지 궁금하다.

개막전 로스터는... 더 이상의 무브가 없다면 DL에 가 있을 Craig 대신 Matt Carpenter를 코너 백업으로 로스터에 포함시켜서 개막전을 맞이하는 것이 좋을 듯. Skip은 2루밖에 못 보고, 그나마도 허접스러우니 그냥 백업 외야수라고 생각하는 쪽이 맞을 것 같다.


푸잉여가 돈을 찾아서 오렌지카운티로 떠난 후, Mo 단장은 Furcal과 재계약하고 Beltran을 잡아서 로스터를 정비하였다. 푸잉여를 대체할 선수는 없겠지만, Beltran의 합류와 Wainwright의 컴백을 고려하면 팀의 전력은 작년보다 그다지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위의 매트릭스에서 보듯이, 대형 장기계약은 Holliday 한 명 뿐이어서, 장기적인 페이롤 유동성이 아주 좋아졌다. 내년에 Lohse와 Westbrook 두 쩌리가 빠져나가면, FA나 트레이드 마켓에서 크게 지를 수 있을 것 같다.

한 가지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은, 주전들이 나이가 많다는 것이다. 내년 시즌 개막 때 예상되는 선발 출장 선수들의 나이이다.

C Molina 29
1B Berkman 36
2B Descalso 26
3B Freese 28
SS Furcal 34
LF Holliday 32
CF Jay 27
RF Beltran 34 (4월 말에 35세가 됨)
P Carpenter 36 (4월 말에 37세가 됨)

아마도 NL에서 가장 나이 많은 팀일 것이 확실하다.
부상을 방지하고 체력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Albert Pujols가 10년 254M에 Angels와 계약하였다.



새벽에 이 소식을 접하고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
바로 포스팅을 하려고 했는데 복잡한 심정으로 글이 잘 안 써져서... 이제서야 뒷북을 치게 되었다.

Cardinals는 9년 혹은 10년의 기간에 210~220M 정도의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DeWitt과 Mo로서는 이정도가 최선이었을 것이다. 물론 DeWitt은 억만장자이므로, AAV 21~22M과 25~26M은 그에게는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구단주에게 1년에 4~5백만불씩 더 쓰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9~10년간 220M도 이미 어이없을만큼 큰 제시액이므로, 이정도면 할 만큼 했다고 인정해 주어야 할 것 같다.

결국 Pujols는 돈을 찾아 떠났다. 뭐. 사람이니까 충분히 이해한다. 나도 Pujols만큼이나 돈 좋아한다. 어디 가서 $40M 이상 더 많이 받을 기회가 있다면, 절대로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섭섭한 것은 Pujols가 지난 몇 년 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나는 이미 돈 충분히 많이 벌었다. 연간 몇 mil 보다는 이기는 것,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라고 강조해 왔다는 것이다. 그냥 솔직하게 돈 많이 받고 싶다고 하면 뭐가 문제였을까? 꼭 그렇게 이미지 메이킹을 했어야만 했을까?

어쨌든, 그는 이시대 최고의 플레이어였고, 지난 11년간 누구보다도 큰 공헌을 해 주고 팀을 떠나게 되었다. 그동안 덕분에 정말 즐거웠고, 앞으로 잘 되길 바란다. Pujols가 없는 Cardinals는 상상이 잘 안되는 게 사실인데... 내년 시즌이 시작되면 또 금방 적응할 것 같은 이상한 예감이 든다.


떠난 사람은 할 수 없고, 이제 뒷일을 생각할 때이다.
TLR의 은퇴, Jeff Luhnow의 Astros행, 잉여의 Angels행... 올해 오프시즌에 Cardinals는 그 어느 때보다도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아래는 현재의 40인 로스터 및 페이롤 현황이다.

최저연봉을 이번 CBA에 맞춰서 업데이트 했으며, 연봉조정 예상치는 MLB Trade Rumors의 예측을 참고했다. SIERA를 개발한 Matt Swartz의 예측이니 신뢰해도 괜찮을 것이다.
Rule 5 Draft에서 데려온 Komatsu도 반영하였다.



Ryan Theriot는 논텐더가 유력하지만, 지금의 40인 로스터에서는 유격수 백업이 없어서 일단 포함시킬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그래도 코사마를 25인 로스터 예상에 포함시킬 수는 없지 않은가..!

당장 보강이 시급한 필요한 포지션은
1) SS 및 infield depth  2) RH OF  3) LH reliever
정도로 생각된다.

유격수가 특히 문제인데.. Jose Reyes가 일찌감치 시장에서 사라지면서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Furcal 1년 계약 보다 좋은 아이디어가 없을까? Hanley Ramirez 트레이드라도 추진을 해 보면 어떨까? 선수가 불만이 많으니 Miami에 물어볼만 할 것 같은데, 문제는 Marlins가 유망주보다 오히려 당장 로스터에 포함시킬 수 있는 established major leager를 원할 것 같다는 점이다. 트레이드 패키지 구성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Craig의 시즌 초 결장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으므로, 선발 출장도 가능한 외야수가 필요하다. 스위치 히터인 Beltran은 이상적인 선택이 될 수도 있으나, 계약 기간과 연봉이 문제가 될 것이다. 그밖에는 Cuddyer나 Willingham 정도의 FA가 있는 듯. Cuddyer는 Rockies에서 이미 3년 계약을 제시했다는 설이 돌고 있다.

좌완 릴리버는 시장에 쓸만한 자원이 없다. 트레이드가 유일한 대안으로 보인다. 우리 불펜에 우완 파워 암이 많으니 우완 셋업맨이 필요한 팀을 찾아서 거래를 추진해야 할 듯.


기타 소식 : Rule 5 Draft

구단은 메이저리그 Rule 5 Draft에서 Eric Komatsu를 지명하였다. Komatsu는 외야수로 외야 3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특출난 툴은 없으나 기본기가 잘 되어 있는 플레이어이다. 좌타 So Taguchi 정도 되려나...
Posted by FreeRedbird
:
두둥! 드디어 참가 신청 공지를 띄웁니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자체 유망주 리스트 만들기 입니다.

2009년 리스트: 11-20, 1-10
2010년 리스트: 1-5, 6-10, 11-15, 16-20, Honorable Mention

진행 방식은 지난 2년간과 동일합니다. (작년 진행방식 참고)

1. 각 참가자는 유망주 리스트(TOP 25)를 만들어 쥔장에게 메일로 송부.
2. 쥔장이 개별 리스트 취합 후 통합 리스트(TOP 20)를 작성하여 각 참가자에게 회신
3. 각 참가자는 통합 리스트에 오른 20명의 유망주에 대하여 자유 양식으로 코멘트 작성 후 송부.
4. 포스팅.

참가 인원이 확정되면 다시 안내 드리겠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3인 이상이 되어야 이 프로젝트는 진행됩니다.

참가 자격은 딱히 없으나, 팜 시스템 내 유망주들에 대해 TOP 25 리스트를 만들고, 25명 + 추가 몇 명에 대해 코멘트를 작성할 수 있는 정도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2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 만들기에 참가하실 분은 이 글에 댓글을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12/9(금) 오후 1시까지 신청 받겠습니다.
Posted by FreeRedbird
:
2011 시즌 정리 시리즈의 마지막, St. Louis Cardinals이다.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시리즈의 다른 글들, 즉 Cardinals 산하 마이너리그 팀들에 대한 포스팅의 링크를 모아 본다.

Memphis Redbirds (AAA)
Springfield Cardinals (AA)
Palm Beach Cardinals (A+)
Quad Cities River Bandits (A)
Batavia Muckdogs (A-)
Johnson City Cardinals (R+)
GCL Cardinals (R)
DSL Cardinals (R-)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위의 마이너리그 스탯의 경우 FIP, wOBA, wRC+ 등은 직접 계산한 것으로, 해당 리그 평균에 맞춰 보정이 되어 있으나, 리그 안에서의 파크팩터는 적용하지 않은 raw 버전임에 유의하시기 바란다. 즉, 리그의 영향은 반영되어 있으나, 구장의 영향은 무시되어 있는 것이다.


St. Louis Cardinals
National League (MLB)
시즌성적 92승 70패 (Central Division, 6팀 중 2위, NL Wildcard 1위, 월드시리즈 우승)
762 득점, 692 실점

올해의 메이저리그는 전반적으로 공격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였는데, 스테로이드나 HGH 같은 약물이 퇴출된 효과인지, 단지 일시적인 변화인지는 좀 더 두고 보아야 할 것이다. 어쨌거나, 이러한 투고타저의 흐름과는 달리, Cardinals는 특히 출루 능력 면에서 뛰어난 면모를 보이며 NL 최강의 공격력을 과시하였다. AL 팀까지 합치더라도 wOBA 5위, OBP 3위이었으므로, 매우 우수한 타선이었음을 알 수 있다. 투수진은 Wainwright가 개막도 하기 전에 시즌아웃되어 매우 어려운 시즌이 예상되었으나, 나이를 잊은 Carpenter의 분전과 작년의 성적이 뽀록이 아니었음을 증명한 Garcia의 활약, 그리고 Lohse의 2008년 모드 회귀로 로테이션은 의외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문제는 오히려 Franklin과 Batista, Tallet, Miller 등으로 구성된 불펜에서 불거졌는데, 방출과 트레이드 등으로 대폭 물갈이한 후에야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모든 스탯은 Fangraphs에서 가져왔으며, 타자 기록 중 Pitches/PA 만 Baseball-Reference를 참고하였다.
리그 내 팀 순위는 당연히 좋은 쪽을 1위로 하여 표시한 것이지만, 애매한 경우 least/most로 기준을 표시하였다. 예를 들어 라인드라이브 비율이 7위이고 most 라고 되어 있는 것은 NL에서 LD%가 7번째로 높다는 의미가 된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길...

Batters

(RAR 및 WAR 순으로 정렬)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팀 타선은 시즌 내내 리그 1위를 고수하였다. 물론 이는 수비의 희생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수비 RAR이 NL 16팀 중 15위에 그치고 있다. 물론, Berkman과 같이 수비에서의 마이너스를 상쇄하고도 남는 타격을 해 주면 아무 문제가 없으나, Theriot나 Skip 처럼 이도저도 도움이 안되면 상당히 곤란하다.

타선은 특히 선구안 쪽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는데, 타구를 많이 보는 것은 아니면서도(P/PA 14위) 볼넷 비율은 리그 5위였고, 삼진 비율은 리그에서 가장 낮았다. Plate Discipline 쪽을 자세히 보면 비결을 알 수 있는데, 스트라이크존 바깥의 공은 잘 치지 않고, 스트라이크존 안쪽의 공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스윙을 한 결과인 것이다. 또한, 스트라이크존 안쪽과 바깥쪽 모두 일단 스윙을 했을 때에는 컨택 비율이 상당히 우수하여, 전반적으로 스윙의 질이 양호함을 알 수 있다. 물론 선구안이 원래 좋은 Berkman의 가세가 도움이 되었겠지만, 이렇게 팀이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일정 부분 Mark McGwire와 Mike Aldrete의 공으로 인정해 주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Pujols, Holliday, Berkman은 WAR 기준으로 모두 5 WAR 수준의 비슷비슷한 활약을 해 주었다. Berkman은 1년 계약으로 내년에도 Cards 유니폼을 입게 되었으나, Pujols의 복귀 여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Pujols가 결국 재계약하게 된다면, 내년에도 이들 셋이 역시 공격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이들 셋 뒤로 순위가 높은 4명이 Molina, Jay, Freese, Craig으로 모두 팜에서 자체 생산된 선수들임은 참 고무적인 현상이다. (물론 Freese는 싱글 A 유망주이던 시절에 트레이드로 영입한 케이스이므로, 100% 자체생산은 아니지만...) 특히 Freese와 Craig은 부상 등으로 인해 363 PA, 219 PA의 제한된 출장 기회에도 불구하고 각각 2.7, 2.6 WAR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는데, 풀시즌을 소화하게 되면 얼마나 많은 기여를 해 줄지 무척 기대된다. Freese는 본인의 부상 여부가 절대적이지만, Craig의 경우는 Berkman의 재계약으로 인해 잉여가 1루에 돌아올 경우 내년에 얼마나 출장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상당히 불확실하다. 선수들의 수비 포지션을 맘대로 바꾸던 TLR이 은퇴하고 Matheny가 감독이 되어서, Craig을 2루에서 보는 일은 많이 줄어들 것 같다.

Nick Punto는 부상으로 인해 시즌의 절반 이상을 DL에서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출루와 수비를 통해 쏠쏠하게 기여를 해 주었다. 요즘 재계약 이야기가 돌던데, 미들 인필드의 허접한 depth를 고려할 때 재계약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2루의 두 쩌리는 뭐... 넘어가자. 둘 다 논텐더가 될 것인지, 한 명은 살아서 돌아올 것인지 정도가 관심사이다. 둘 다 내년에 보는 일은 아마 없을 것이다.

Corey Patterson은 정말 왜 데려온 것인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Memphis에서조차 다시 볼 일은 없을 것이다.

Rasmus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이야기를 해서 더이상 할 말이 없다. 그나마 Cards에 있을 때에는 리그 평균 수준은 되었으나 트레이드 이후 마이너스 WAR을 기록하면서 좀 더 비참하게 망가져 버렸는데, 내년에는 좀 살아나길 바란다.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트레이드의 목적은 이미 달성했으니 이제 뭐 AL에서 올스타가 되건 말건 별로 상관은 없다.


Pitchers

(RAR, WAR 순으로 정렬)

삼진을 많이 못 잡지만 볼넷을 적게 내주고, 그라운드볼을 많이 유도하는 모습은 늘 보던 익숙한 Cardinals 투수진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Zone 안에 공을 더 많이 던지고, 초구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Wainwright의 빈자리는 어떻게 해도 메꿀 방법이 없어 보였다. 지난 2년간 연평균 5.9 WAR을 기록한 엘리트 투수를 대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Carpenter가 3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2005-2006년이나 2009년을 방불케하는 훌륭한 피칭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 주었고, Garcia가 작년 이상의 활약을 해 주면서, 선발진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남겼다. 비록 시즌 막판에는 맛이 가긴 했지만, Kyle Lohse가 2008년과 유사한 모습을 보인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 Edwin Jackson은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KMac보다는 좋은 투구를 해 주었다.

무엇보다도 이 로테이션은 이닝을 많이 먹어 줌으로써 큰 기여를 하였다. 로테이션은 큰 부상 없이 7월까지 Carpenter - Garcia - Lohse - Westbrook - KMac으로 돌아갔고, 8월부터는 Jackson이 KMac을 대체하였다. 이들 6명이 대부분의 선발 등판을 소화한 가운데, 선발들이 던진 이닝 수는 리그 3위에 해당할 만큼 많은 것이었다.

불펜은 Franklin, Batista, Tallet, Miller 등 노장 투수들이 전혀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삽질을 거듭하여 무수히 많은 경기를 날려먹었는데, 6월까지 불펜의 누적 RAR은 -10.9로 팀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었다. Mozeliak은 Franklin과 Batista를 방출하고, Tallet과 Miller는 Rasmus 트레이드 때 정리하여 불펜을 재정비하였는데, 불펜의 안정은 시즌 막판의 연승행진과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도움이 되었다. Motte, Lynn, Salas, Sanchez, Rzep, Boggs 등은 향후 몇 년간 저렴하면서도 효과적인 불펜을 구성해 줄 것이다.


총평

2006년의 우승은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던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직전에야 모두 돌아왔다"라는 핑계가 있기는 했지만, 허접한 팀이 운이 좋아서 우승했다는 찝찝함이 약간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포스트시즌이라는 게 원래 운이 크게 좌우하는 법이기는 하지만, 정규시즌 83승짜리 팀이 우승을 하게 되면 좀 거시기한 것도 사실이다.

올해의 우승은 훨씬 드라마틱했고, 훨씬 감동적이었다. 물론 올해도 90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8팀 중 가장 언더독이기는 했으나, 8월 말에 10게임 반까지 벌어졌던 차이를 극복하고 막판에 연승을 거듭하며 와일드카드를 거머쥔 과정은 그저 운이 좋았다는 말로는 설명하기가 어렵다. 플레이오프는 시리즈마다 최고의 명승부였는데, 특히 마지막 경기까지 갔던 NLDS와 월드시리즈는 오래도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이정도면,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최고의 우승팀이 아닐까?

내년 타선은 Pujols의 재계약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다. Stan Musial과 Bob Gibson 이후 최대의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상징성도 있거니와, Jose Reyes가 Miami행을 택하여 미들 인필드에 돈질을 하는 시나리오는 사라졌으므로, Pujols는 잡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하지만, 되도 않는 무리한 요구를 할 경우는 그냥 Craig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올 시즌 Craig의 성적은 풀시즌으로 환산하면 6~7 WAR에 해당하는 엘리트급이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충분히 좋은 활약을 해 주었으므로, 그에게 풀타임 선발 출장의 기회를 준다면 꽤 훌륭한 활약을 해 줄 것 같다. 물론 그는 Pujols 처럼 연평균 9 WAR을 기록해 주는 선수가 아니지만(이런 타자는 지금 메이저리그 어디에도 없다. Pujols는 현재 이견이 없는 THE BEST OFFENSIVE PLAYER 이고, 그를 똑같이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훨씬 젊고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으니 말이다. 1루와는 별개로 유격수 자리도 문제인데... Greene에게 기회를 주고 싶지만 약간 불안하기도 하므로, Furcal을 저렴하게 1년 계약으로 잡을 수 있다면 가장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Reyes가 빠진 지금 FA시장에는 매력적인 대안이 별로 없다. 유격수를 구하기가 워낙 어려운 시장이어서, 트레이드로 누군가를 데려오려고 한다면 상당한 출혈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Ryan Jackson이 올라오기 전까지 Furcal과 Greene으로 때워 보면 어떨까 싶은데... 둘다 injury prone이니 출장 기회도 적절히 나눠 줄 수 있을 것 같다.

투수 쪽은 Wainwright가 돌아오고 시즌 후반의 젊은 불펜진이 거의 그대로 남아 있을 것으로 생각되므로(우완 릴리버는 언제든 1-2명 트레이드 될 수 있지만...), 당분간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다만, 2년 연장 계약을 한 Carpenter의 팔꿈치와 어깨가 그렇게 오랫동안 버텨 줄지는 심히 의문이다. 부상으로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을 때, 진정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Brandon Dickson에게 기회를 주었으면 하는데, 프런트가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는 잘 모르겠다. Lohse와 Westbrook이 로테이션의 뒤쪽에서 심하게 삽질을 하는 경우에도, 뚜렷한 대안이 없어 보인다. 그냥 2012년이 끝나고 이들 둘이 제발로 걸어나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올해 들어 팜 시스템이 크게 개선된 것은 사실이나, 현재 중요한 유망주들은 Rookie에서 AA 레벨 사이에 주로 분포하고 있으며, Memphis에는 올해 Craig, Descalso, Salas, Sanchez, Lynn, Boggs 등이 대거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자리를 잡으면서 쓸만한 유망주가 별로 남아있지 않다. 따라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depth 면에서는 별로 좋은 상태라고 볼 수 없다. 적절한 마이너리그 내지는 스플릿 계약을 통해 depth를 보강해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제 윈터 미팅이 시작된다. 점점 더 팬들의 신뢰를 얻어가고 있는 Mozeliak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PS. VEB에 올라온 d-dee의 시즌 정리 포스팅은 아직 보지 않았다면 한번 꼭 보길 권한다. 특히, 중간에 "SHORTSHOP!!" 이라는 Ryan Theriot 특집 동영상은 완전 강추이다. 이친구한테 앞으로 유격수를 맡기는 팀이 과연 또 있을지...
Posted by FreeRedbird
:
Cardinals 구단 산하 팜 시스템의 최상위 팀, AAA의 Memphis Redbirds 이다.

Memphis Redbirds
Pacific Coast League (AAA)
시즌성적 77승 66패 (American North Division, 4팀 중 2위, 2.5게임차)
722 득점, 645 실점

PCL은 16팀, 4 디비전으로 이루어진 리그로, 14팀의 IL과 함께 AAA의 양대 리그를 구성하고 있다. Mexican League도 AAA 레벨로 공인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본토 리그가 아니다보니 약간 격차가 있는 듯하다. PCL과 IL은 마치 월드시리즈처럼 AAA 통합 챔피언전도 치르고 있는데, 전 마이너리그를 통틀어 통합 챔피언전이 존재하는 레벨은 AAA 뿐이다. 비록 마이너리그이긴 하지만 이렇게 맨 위까지 올라오고 나면 제법 진지한 리그가 되는 것이다. 또한, PCL은 Texas League와 마찬가지로 투수들이 타격을 하는 리그이기도 하다.

PCL은 옛날부터 지독한 타자친화리그로 악명을 떨쳐 왔는데, 올해도 리그 평균 OPS가 0.807, 게임당 평균 득점이 5.56점으로 특유의 타자친화적 분위기가 유지되었다. 스탯을 볼 때에는 이러한 리그의 특징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Memphis의 홈구장인 Autozone Park는 Stat Corner에 의하면 wOBA 기준으로 L 96/R 94의 파크팩터를 나타내고 있어서, PCL 안에서는 비교적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이다. 특히 2루타(L89/R89)와 3루타(L41/R67)가 많이 줄어드는 편이다.

시즌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으며, wOBA, wRC+와 FIP는 직접 계산하였다.
wOBA, wRC, FIP는 파크 팩터를 적용하지 않고 그냥 계산했으므로, 이 점을 감안하시기 바란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길...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RC+ 순으로 정렬)


이 팀의 최고 타자는 누구일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이미 위의 스탯을 보셨으니 아시겠지만... 놀랍게도 Tyler Greene이다. 내가 계산을 하고도 믿기지가 않아서 다시 한 번 들여다보아야 했다. 19개의 도루 덕분인가 해서 SB와 CS를 0으로 만들어 보았는데, 그래도 0.431 wOBA, 148 wRC+로 여전히 팀 내 1위였다. (하긴 10할의 OPS가 어디 가겠는가?) 그동안 Greene을 미워했던 TLR이 마침 은퇴했고, 구단이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는 것을 강조하고 있으니, Greene에게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온 셈이다. 이런 말은 그다지 믿을 것은 못 되지만 심지어 Mo 단장은 Greene이 주전 유격수가 되어도 상관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기회조차 살리지 못한다면, 이제는 더이상 메이저리거로서의 가망이 없으니 내후년에는 차라리 크보 진출을 모색하길 바란다. (유격수 수비가 되는 용병이라니 참 매력적이지 않은가?)

Mark Hamilton은 벌써 3년째 Memphis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으나, 메이저리그에서는 계속해서 별다른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다. 외야수비가 안 되다 보니 1루밖에 포지션이 없어서, Cardinals와 같은 NL 팀에서 그의 입지는 상당히 좁은 편이다. 마침 팀 타선이 우타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타격이라도 좀 되면 Giambi처럼 벤치에서 대타 전문 요원으로라도 활동할텐데, 지금은 그를 25인 로스터에 둘 명분이 없는 것 같다. 이제 옵션도 1년 남고 해서 내년이 마지막이 될 것 같은데, 나중에라도 DH가 있는 AL 팀으로 옮겨서 벤치 자리에 도전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Matt Carpenter는 올해도 4할이 넘는 출루율로 매우 준수한 시즌을 보냈다. 문제는 포지션인데... 포스트시즌 최고의 영웅으로 전국구 스타에 등극한 David Freese의 존재 때문에 Cardinals에서의 미래는 상당히 암울해 보인다. 물론 Freese는 언제 또 이상한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을 할 지 알 수 없으므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Carpenter는 depth 차원에서 남겨두고 AA의 Cox를 트레이드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트레이드 칩으로서의 가치도 대부분의  팀들이 롤 플레이어로 간주하고 있는 Carpenter보다는 1라운더 출신의 Cox가 더 높을 것이다.

Shane Robinson은 수비가 좋은 외야수인데, 올해 외야수비 도중 Andrew Brown과의 정면충돌로 얼굴에 골절상을 입고 3개월간 결장하였으나 이를 극복하고 좋은 시즌을 보냈다. 덕분에 40인 로스터에도 다시 포함되고, 시즌 말미에 메이저리그에 콜업되기도 했다. 그러나, 마이너리그 6시즌 통산 OPS가 .726에 불과한 Robinson이 40인 로스터에 오래 남아 있을 것 같지는 않다.

(Robinson - Brown 정면충돌 동영상: 과거 Ankiel이 펜스에 정면충돌했을 때보다 더 충격적인 사고인 듯. 이 사고로 경기는 16분간 중단되었으며 둘은 즉시 응급실로 후송되었다. 경기 직후 둘 다 DL에 올랐으며, Robinson은 안와 골절로 수술을 받아야 했다.)

Aaron Luna는 출루 능력과 장타 능력이 모두 하락하여 상당히 평범한 시즌을 보냈다. 안그래도 Holliday-Berkman에 Craig까지 버티고 있어 코너 외야에 자리가 전혀 없는데, 이런 성적으로는 메이저리거가 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역시 억지로라도 2루수로 남겨두는 게 좋지 않았을까... 한편으로 생각하면 Skip을 2루에 돌리는 구단에서 2루 수비를 포기했을 정도이니 Luna의 2루수비가 얼마나 별로였을지도 상상이 된다. 어쨌거나.. Jay와 Craig이 메이저리그에 자리를 잡고 Castellanos는 트레이드 되고, Brown과 Stavi 등 노장(?) 선수들이 방출되어 Memphis의 외야가 다소 한가해진 것이 사실이므로, Luna는 주전 외야수로서 다시 한 번 AAA에서 자신을 입증할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Chambers와 Anderson은 스프링 캠프에서 메이저리그 로스터 합류를 놓고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Chambers는 오프시즌에 Mo가 외부에서 우타 외야수를 영입하지 않는 한 유리한 입장에 있으나, Anderson은 포수로서의 수비력과 versatility에서 모두 Tony Cruz보다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므로, 캠프에서 어지간히 맹타를 휘두르지 않으면 쉽지 않을 듯하다. 둘 다 아직 옵션이 남아 있다.

Pete Kozma는 0.569 OPS와 37 wRC+의 형편없는 성적에도 불구하고 주전 유격수로 무려 448번이나 타석에 들어섰다. 거의 과거 Gagnozzi 수준의 타격인데.. Gagnozzi는 수비라도 좋았지(진짜로 좋았는지는 다소 의문이지만 어쨌든 많은 구단 관계자들이 그렇게 믿고 있었다), 코사마는 도대체 무슨 장점이 있는지 모르겠다. 이런 녀석을 AAA 주전으로 계속 기용하고 심지어 메이저리그 콜업까지 하는 것이 Cardinals 미들 인필드 depth의 현주소이다. 다행인 것은 내년에는 아마도 Ryan Jackson이 AAA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할 것 같다는 점이다. 코사마께서는 AAA 유틸리티맨이 되거나 AA로 내려가야 할 것이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Andrew Brown과 Nick Stavinoha는 방출되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였으며, Daryl Jones도 결국 구단을 떠났다.


Pitchers

(15 IP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투수 스탯을 볼 때에는 리그 평균 ERA 및 FIP가 무려 5.13임을 감안하시기 바란다.

물론 그렇게 감안해서 보더라도 칭찬할 만한 투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Lynn의 좋은 성적은 홈런을 비정상적으로 적게 내준 덕분이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 어쨌든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서는 릴리버로 좀 더 빠른 공을 선보이며 불펜에 자리를 잡았다. 반대로 Brandon Dickson은 좋은 삼진/볼넷 비율에도 불구하고 홈런을 많이 허용하여 실점을 많이 했는데, 그라운드볼 투수임을 감안하면 운이 없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이전부터 주장해오던 것이지만, Dickson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5선발로 그럭저럭 이닝을 먹어 줄 것이다. 적어도 현재의 Westbrook 정도는 해 주지 않을까 싶다.

Chuckie Fick과 Jess Todd는 그냥 그저그런 우완 릴리버들인데... 특히 Fick의 경우 볼넷을 너무 많이 허용하고 있어 2.30의 ERA는 뽀록으로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한편 Cleto와 Ottavino도 제구력이 잡히지 않는 고질적인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Cleto의 경우 A와 AA에서는 훨씬 나은 모습을 보였고, 100마일의 패스트볼이 워낙 매력적이므로, 내년 시즌을 다시 기대해 보아야 할 듯. Ottavino는 이번에 Fick과 함께 40인 로스터에 포함되긴 했는데, 구단에서 무슨 기대를 해서라기보다는 Rule 5 Draft때 공짜로 뺏기지 않고 트레이드 시장에서 뭐라도 건지려는 생각인 듯 하다. 작년에 어깨 부상을 당했을 때의 견해 차이 이후(구단은 수술을 권했으나 Ottavino는 그냥 재활하는 쪽을 선택하였다), Ottavino와 구단 프런트의 관계는 매우 소원해진 상태이다. 왜 아직도 그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릴리버가 되면 Lynn처럼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 같은데...

한때 가능성을 보였던 Pete Parise는 작년 여름에 어깨 수술을 받은 이후 이전의 모습을 전혀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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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
메이저리그 구단주들과 선수노조는 2016년까지 5년간의 단체협약에 합의하고 이를 공식 발표하였다.
무척 많은 변화가 있으므로, 주요 사항에 대하여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자.

1. 와일드카드 추가
- AL, NL 각각 1장씩 와일드카드가 추가된다.
- 두 와일드카드 승자가 1게임짜리 플레이오프 경기를 벌여 이긴 팀이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한다. 이후는 동일함.
- 2012 혹은 2013 시즌부터 적용 예정이며, 시기에 대한 최종 결정은 향후 구단주 미팅에서 협의 후 2012년 3월 1일 이전에 발표한다.

1게임 플레이오프 제도가 추가되어 와일드카드 팀이 월드시리즈에 올라갈 확률이 더 줄어들었다. 일단 플레이오프 진출 기회가 늘었으므로 AL East와 같은 디비전에도 희망이 생긴 셈이다.

2. Astros AL 이동
- Houston Astros는 2013년부터 AL West에 소속된다.
- AL, NL은 모두 15팀씩이 되며, 홀수 팀이 됨에 따라 인터리그는 시즌 내내 열리게 된다. "인터리그 기간"은 폐지.

Astros는 메이저 마이너 모두 리그 최저 수준이어서, 향후 몇 년간 바닥을 길 것으로 예상되므로, 결과적으로 AL과 NL 사이의 갭을 좁히는 데 기여할 것이다. NL Central은 좀 더 빡세질 것이다.

3. 25인 로스터의 일시 확장
- 더블헤더가 열리는 날에는 Active Roster가 26인으로 일시적으로 확장된다.

4. FA/드래프트 보상픽
- 2012년부터, Elias 랭킹 시스템이 폐지되며, FA 랭킹도 사라진다.
- 마지막 시즌에 1년 내내 해당 팀에 있었던 선수가 FA가 되는 경우에만 원 소속 팀이 보상픽을 받을 수 있다.
- 각 팀은 FA들에게 직전 시즌의 연봉 랭킹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보다 같거나 더 많은 연봉을 1년 계약으로 제안한 경우에만 보상픽을 받을 수 있다. 이 제안은 월드시리즈가 끝난 후 5일 이내에 해야 하며, 제안을 받은 선수는 7일 이내에 이를 받아들일 지 결정해야 한다.
- 보상픽의 대상인 FA와 계약한 팀은 1라운드 픽을 잃게 된다. 다만, 드래프트 순서 상위 10개 팀(승률 하위 10개 팀)은 2라운드 픽을 내주게 된다.
- 보상픽 대상 FA의 원 소속 팀은 계약 팀의 1라운드 혹은 2라운드 픽을 받고, 추가로 1라운드 후의 서플 픽을 한 장 가진다.

올 시즌 기준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은 12.4M 정도라고 한다. 그동안 Elias 랭킹으로 피해를 보았던 미들 릴리버들이 특히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상 TOP FA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연봉 상한선이 자연스럽게 정해진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직전 시즌 전체를 한 팀에서 보낸 경우만 보상픽을 받게 되었으므로, 쓸모없는 선수를 단지 픽을 받기 위해 계약하는 (Red Sox나 Blue Jays 등이 즐겨 이용한 전략임) 꼼수는 없어지게 되었다. 또한, 미드시즌 트레이드는 이제 진정한 올인의 성격을 띠게 되었는데, 시즌 종료 후 FA가 되어 구단을 떠나면 과거에는 드래프트 픽이라도 남기고 갔지만 이제는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미드시즌 트레이드 시장이 다소 축소되고 미드시즌 마켓의 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5. 이번 오프시즌 Type A FA의 변화
- 다음의 Type A 선수들은 Type B처럼 보상픽 규정을 적용하여, 서플 픽만 받게 된다: Matt Capps, Francisco Cordero, Octavio Dotel, Ramon Hernandez, Darren Oliver
- 다음의 Type A 선수들은 원 소속 구단이 새로 계약한 구단 바로 앞에서 1라운드 픽을 행사하는 식으로 보상픽을 받는다(새 구단은 1라운드 픽을 잃지 않음): Heath Bell, Michael Cuddyer, Kelly Johnson, Ryan Madson, Josh Willingham, Francisco Rodriguez
- 다음의 Type A 선수들은 현 규정 그대로 보상픽을 적용한다: Albert Pujols, Prince Fielder, C.J. Wilson, David Ortiz, Jonathan Papelbon, Roy Oswalt, Jose Reyes, Jimmy Rollins

이 조항으로 인해, 1라운드 픽을 내주지 않아도 되게 된 11명의 몸값이 꽤 올라갈 것이다. 특히, Dotel이나 Oliver와 같이 클로저가 아닌 릴리버들이 많은 혜택을 보게 될 것이다.

6. Super 2 확대
- 2년차이면서도 연봉조정 자격을 가지는 Super 2 대상자가 메이저리그 로스터 등록 기간 기준 상위 17%에서 22%로 확대된다.

이 조치로 인해 1년에 5~6명 정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7.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
- 최저연봉은 현재의 $414,000에서 2012년 $480,000, 2013년 $490,000, 2014년 $500,000으로 인상하며, 2015~16년은 물가상승률을 따른다.

8. 아마추어 드래프트 (Rule 4 Draft)
- 개최시기는 6월로 동일하나, 계약 마감시한은 8월에서 7월 중순으로 당겨진다.
- 드래프트 된 선수와는 더 이상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을 수 없으며, 마이너리그 계약만 가능하다.
- 드래프트 된 선수와의 계약금에 대해서는 각 구단별로 총액을 할당하여 그 안에서만 계약금을 지불하도록 한다.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의 지명자는 무조건 할당된 총액에서 차감되며, 11라운드부터는 계약금이 10만 달러를 넘는 경우에만 총액으로부터 차감한다.
- 드래프트 시 구단별로 할당된 총액을 초과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페널티를 받게 된다.
    -- 0~5% 초과: 초과 금액의 75%에 대해 사치세 부과
    -- 5~10% 초과: 초과 금액의 75% 사치세 부과 및 이듬해 드래프트 1라운드 픽 상실
    -- 10~15% 초과: 초과 금액의 100% 사치세 부과 및 이듬해 드래프트 1, 2라운드 픽 상실
    -- 15% 이상 초과: 초과 금액의 100% 사치세 부과 및 이후 2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 픽 상실
- 사치세는 규정을 어기지 않은 구단들끼리 revenue sharing과 동일한 방식으로 나눠 가진다.
- 5% 이상 초과하여 상실한 드래프트 픽은 규정을 어기지 않은 구단들끼리 추첨하여 나눠 가진다. 당첨 확률은 전년도 승률과 전년도 수입에 의해 결정된다.
- TOP 200 유망주는 드래프트 이전에 반드시 약물 검사를 받도록 한다.

드래프트는 이번 단체협약에서 가장 변화가 심한 분야인데, 구단별로 총액을 할당받게 되어 과거처럼 Red Sox 같은 구단들이 하위 라운드에서 계약이 어려운 고딩들을 대거 지명하고 계약금을 왕창 줘서 해결하는 식의 행태가 거의 불가능해졌다. 드래프트 비용이 계속해서 커지는 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이는데... 어쨌든 성적이 좋은 부자 구단이 돈질을 통해 팜 시스템도 상위권으로 계속 유지하는 전략은 이제 어렵게 되었다. 아마도 2010, 2011년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었다가 몸값을 높이기 위해 거절하고 대학에 진학한 A급 고졸 유망주들은 지금 땅을 치고 있을 것이다.

문제는... 야구 뿐 아니라 다른 스포츠에도 재능을 보이는 선수들의 경우이다. MLB에서 더 이상 높은 몸값을 지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므로, 이들은 이제 NFL이나 NBA 쪽을 선택할 확률이 높아졌다. 고졸 선수들은 아마도 지금보다 더 많이 대학 진학을 선택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Tyrell Jenkins와 같은 유망주들이 야구를 선택하는 것을 보기 힘들 수도 있다.

9. 리그 밸런스 유지를 위한 드래프트 픽 추가 (Competitive Balance Lottery)
- 아마추어 드래프트 1라운드 후, 리그 밸런스 유지를 위한 6장의 픽이 추가된다. 이 픽은 전년도 승률 하위 10개 구단과 전년도 수입 하위 10개 구단을 대상으로 추첨하여 나눠주는데, 당첨 확률은 전년도 승률에 의해 결정된다.
- 아마추어 드래프트 2라운드 후, 또다시 6장의 픽이 추가된다. 이 픽은 1라운드 직후 6장 픽의 로또에서 당첨되지 못한 구단들과, Revenue Sharing에서 돈을 받는 쪽에 속하는 모든 구단을 대상으로 하여 추첨하는데, 당첨 확률은 역시 전년도 승률에 의해 결정된다.
- 로또로 나눠 가진 12장의 픽은 트레이드가 가능하다.

이것은 재미있는 아이디어인데, 드래프트를 통해 리그 전체의 밸런스를 유지한다는 드래프트 본연의 아이디어가 살아 있어서 좋은 제도이다. 혜택을 무조건 그대로 받는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 트레이드 할 수도 있다는 것이 더욱 재미있다.

10. 북미 이외 지역의 플레이어(international talent) 계약
- 2012-13 계약기간(2012년 7월~2013년 6월)에는 모든 구단이 동일한 총액을 할당 받으며, 그 안에서만 계약을 해야 한다.
- 2013-14 계약기간부터는 전년도 성적의 역순으로 총액을 할당 받는다. 즉, 가장 승률이 낮았던 구단이 가장 많은 총액을 쓸 수 있다.
- 2013-14 계약기간부터는 구단들이 할당받은 총액의 일부(50% 이하)를 트레이드할 수 있다.
- 할당받은 총액을 초과하여 사용하는 경우, 초과한 금액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페널티를 받게 된다.
   -- 0~5% 초과: 75% 사치세
   -- 5~10% 초과: 75% 사치세 + 이듬해 계약기간에 선수당 50만달러 이하의 계약만 가능
   -- 10~15% 초과: 100% 사치세 + 이듬해 계약기간에 선수당 50만달러 이하의 계약만 가능
   -- 15% 이상 초과: 100% 사치세 + 이듬해 계약기간에 선수당 25만달러 이하의 계약만 가능
- 2014-15 계약기간 때까지 월드 드래프트가 만들어지지 못하면, 이 페널티 금액은 더 커질 것이다.
- 모든 인터내셔널 플레이어들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하기 위해 먼저 Scouting Bureau에 등록해야 하며, 이들 중 TOP 100 플레이어는 약물 검사를 받아야 한다.
- 쿠바 망명자들은 23세 이하/프로 경력 3년 이하인 경우 위 총액 제한의 영향을 받는다. 일본 등의 지역에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계약하는 경우는 총액 제한에 해당되지 않는다.

드래프트와 마찬가지로, 이쪽에도 비용이 풍선처럼 부풀어오르는 것을 막기 위한 강력한 제한 조치가 만들어졌다. 특히 중남미 유망주들을 대상으로한 부자 구단들의 사재기 현상은 이제 보기 힘들 것이다. 먼저 찜하면 장땡인 지금까지의 방식은 확실히 문제가 있었다.

11. 페이롤에 대한 사치세 (Competitive Balance Tax)
- 사치세 기준은 2013년까지 연봉 총액 $178M 초과로 동일하게 유지, 이후 2014~16년은 $189M으로 높인다.
- 사치세율은 1회 위반시 초과 금액의 17.5%, 2회 위반시 30%, 3회 위반시 40%, 4회 이상은 50%로 하며, 위반 후 페이롤을 기준 이하로 낮추었다가 몇 년 뒤 다시 위반한 경우는 처음 위반한 것으로 간주한다. (연속위반만 카운트하며, 이전 위반 횟수를 누적하지 않음)

계속해서 위반하는 경우에 대한 제재가 더 강해졌다. 약한 수준의 샐러리캡이라고 할 수 있겠다.

12. Revenue Sharing
- 2016년부터 상위 15개 마켓 구단은 Revenue Sharing을 받을 수 없다.

13. 약물/건강 관련
- 모든 선수들은 적절한 사유가 있는 경우 시즌 내내 아무때나 성장 호르몬 혈액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매년 스프링 캠프에서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검사가 이루어질 것이다.
- 선수, 감독, 코치들은 TV 인터뷰시 씹는 담배를 이용할 수 없으며, 팬들이 있는 장소에서 씹는 담배를 노출해서도 안된다. 씹는 담배를 유니폼에 넣어 가지고 다니는 것도 금지된다.
- 선수가 음주나 폭력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전문가의 감정을 받아야 한다.

14. 기타
- 올스타에 선정되면 부상이나 사무국이 인정하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무조건 출전해야 한다. 대신 선수들은 보다 많이 수익을 배분 받게 될 것이다.
- 비디오 리플레이를 통한 판정이 확대될 것이다.
- 소셜 미디어 사용시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한다. ㅎㅎㅎ


대체로 좋은 방향으로 개선이 많이 이루어졌다고 본다. Elias 랭킹은 워낙 엉망이었으니 폐지되는 것이 맞고, 드래프트나 중남미 유망주의 경우도 지나치게 부자 구단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으므로, 총액을 제한하는 것은 적절한 조치인 것 같다. 다만, 드래프트 총액 제한으로 인해 유망주들이 타 종목으로 빠져나가는 부작용은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1/24 추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돈없는 구단은 오히려 더 어려워진 것 같다. 유망주에 투자를 하고 자체 선수 육성에 주력하는 것은 FA에 충분한 돈을 지불할 수 없는 구단들에게 거의 유일한 대안이 되어 왔는데, 드래프트와 국제계약에 모두 총액 제한을 걸어 버렸으므로, 이제 비교적 자유롭게 돈을 쓸 수 있는 시장은 FA시장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1라운드 및 2라운드 뒤에 있는 보너스 픽 12장이 조금은 도움이 되겠지만, 이것도 추첨을 통해 나눠갖는 것이므로, 무조건 도움이 된다고 보기가 어렵다. 그리고 서플 픽이나 2라운드, 3라운드 등에서 대어를 낚는 것도 그동안 계약금을 질렀기 때문에 가능했었는데, 이제 보너스 픽을 받더라도 돈을 많이 주기가 어려우니 대박 터뜨리기는 힘들 것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Baseball America의 TOP 10 유망주 리스트가 발표되었다.
리스트 작성자는 지난 몇 년간 BA에서 Cardinals 담당으로 계속 기사를 쓰고 있는 Derrick Goold이다.

랭킹 및 Summary 링크

위의 글은 무료이지만, 10명에 대한 스카우팅 리포트 및 채팅 기록은 유료이다. 스카우팅 리포트와 채팅 모두 Goold가 담당하고 있어 quality는 상당히 우수한 편이다.

랭킹을 옮겨 보면..

1. Shelby Miller, RHP
2. Carlos Martinez, RHP
3. Oscar Taveras, OF
4. Zack Cox, 3B
5. Kolten Wong, 2B
6. Tyrell Jenkins, RHP
7. Lance Lynn, RHP
8. Eduardo Sanchez, RHP
9. Matt Adams, 1B
10. Jordan Swagerty, RHP

Lynn과 Sanchez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전에 댓글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이들은 사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45일 이상 있었기 때문에 루키 자격이 없다. 우리 리스트에서는 유망주로 인정하지 않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해 둔다. Tony Cruz도 마찬가지이다. 미리 리스트 작업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우리 리스트는 Memphis 및 St. Louis까지 Season Recap 시리즈가 끝나면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Goold의 스카우팅 리포트는 유료이므로, 이걸 copy+paste로 옮겨 붙이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리포트 중에서 "The Future"에 해당하는 부분만 간단히 옮겨 보면..

Miller : 2012년 말 콜업 후 2013년 로테이션 합류 예상
Martinez : Palm Beach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임. frontline starter나 closer가 될 요소를 가지고 있음
Taveras : 2012년에는 AA까지 올라갈 수도 있음. 파워만 성장해 준다면, 미래의 3번 타자임
Cox : AA에서 시즌 시작 후 중반에 AAA 콜업 예상. 9월에는 메이저리그 데뷔도 가능해 보이나, Freese의 존재로 인해 자리가 없음.
Wong : AA로 바로 보내질 가능성이 있음. 1985년의 Tommy Herr 이후 최초의 올스타 2루수가 될 지도.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예상
Jenkins : extended spring training에서 시간을 보낸 후 시즌 말미에 Quad Cities에 합류하는 정도를 예상. 미래의 frontline starter.
Lynn : 릴리버 전환 후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stuff를 선보였음. 메이저리그 로테이션에 자리가 없으므로, 2012년은 셋업맨 역할을 담당할 것임.
Sanchez : 메이저리그 불펜 합류는 확정적이나, 보직은 아직 미정.
Adams : 내년은 AAA의 1루수가 될 것임. Pujols 재계약시 외야수로 전환하거나 트레이드 칩이 되는 수밖에 없음.
Swagerty : 미래의 3선발 or 클로저.

또한, Goold는 채팅에서 슬리퍼로 Cody Stanley, Anthony Garcia, Breyvic Valera를 지목했다.


Cox와 Wong 중에 누가 상위인가.. 정도 말고는 평이한 리스트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Posted by FreeRedbird
:
어느새 이 시리즈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이제 AA의 Springfield Cardinals 차례이다.

Springfield Cardinals
Texas League (AA)
시즌성적 62승 78패 (North Division, 4팀 중 4위)
740 득점, 809 실점

Texas League는 8 팀, 2 디비전의 아담한 리그로, 마치 과거 양대리그제를 채택했던 시절의 KBO를 연상시킨다. 그러나, KBO와 달리 지명타자가 없어 투수들이 타격을 하는 리그이기도 하다. 타자친화적 리그로 악명이 높지만, 올해는 리그 평균 OPS 0.747, 평균 ERA 4.40으로 타자친화적인 면이 많이 약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Springfield의 홈구장은 여전히 타자에게 유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Stat Corner에 의하면 올 시즌 홈런 파크팩터가 무려 좌타자 173, 우타자 147 이다. wOBA의 파크팩터는 좌타자 114, 우타자 106이다.

시즌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으며, wOBA, wRC+와 FIP는 직접 계산하였다.
wOBA, wRC, FIP는 파크 팩터를 적용하지 않고 그냥 계산했으므로, 이 점을 감안하시기 바란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길...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RC+ 순으로 정렬)


투수들이 타석에 들어서고, 메이저리거들도 rehab 팀으로 많이 이용하다보니 타석에 들어선 선수가 46명이나 된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홈런이 매우 많이 나오는 홈구장을 쓰고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Alex Castellanos는 매우 좋은 성적을 내다가 Furcal과 트레이드 되었다. Furcal은 타석에서는 별 도움이 안되었으나 필드에서는 Theriot에 비해 두 수 위의 수비력을 보여주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하였으므로, 이후에 Castellanos가 메이저리그 레귤러가 되든 올스타가 되든 별로 중요하지는 않다. Dodgers 팜에 가서도 꽤 잘 치고 있는 것 같은데, 이왕이면 잘 되길 바란다. 워낙 선구안이 좋지 않아서 큰 기대는 되지 않지만, 우리는 선구안이 나쁜 Preston Wilson과 같은 타자들이 장타력과 기동력으로 오랜 기간 커리어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아 왔지 않은가...

Matt Adams는 장타력을 앞세워 올해 전국구 유망주로 발돋움했는데, 사실 마이너리그 내내 매우 인상적인 컨택 능력과 파워를 보여 왔다. 구장 덕분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올 시즌 홈런 32개 중 17개는 원정에서 친 것이다. 다만 AFL에서는 2% 부족한 모습을 보였는데, 아직은 좀 더 다듬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내년은 아마도 AAA에서 보내게 될 것이다.

Charles Cutler는 올해 타석에서 훌륭한 시즌을 보내며 작년의 삽질로 망가진 유망주 지위를 약간 회복하였는데, 내년에 Tony Cruz와 Bryan Anderson 둘 중 하나가 메이저리그 백업 포수가 되면 나머지 한 명과 함께 AAA 포수로 번갈아 나설 것으로 보인다. Cutler는 좌타이고 수비가 썩 좋지 못하다는 점에서 Anderson과 비슷한데, AAA에서도 이정도 활약을 해주지 않으면 결국 Anderson처럼 몇 년을 AAA에서 보내게 될 것이다.

Thomas Pham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내다가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었는데, 구단이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지도 않은 것으로 볼때 상태가 썩 좋은 것 같지가 않다. 툴이 발현될만 하면 부상으로 계속 쓰러지고 있는 것이 상당히 안타깝다. 마침 우타이기도 해서 몸만 건강하면 Jay의 플래툰 파트너로 키워 볼 만 한데...

Zack Cox는 AA 승격 후 한동안 심하게 삽질하다가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려서 결국 평균 이상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매년 옵션이 없어지고 있는 관계로 내년에는 AAA에 올라가야 할 것 같은데... AAA에는 Matt Carpenter가 있으므로 구단이 어떤 식으로 3루 정체 문제를 해결할지도 관심거리이다. 개인적으로는 Cox를 우완 릴리버와 묶어서 이번 오프시즌에 트레이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Ryan Jackson은 매년 새로운 리그에 잘 적응하면서 리그 평균 수준의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메이저리그에서도 리그 평균 타격에 수준급의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가 된다면 이는 4 WAR 짜리 플레이어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이다. 마침 AFL에서도 좋은 활약을 하여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오프시즌에 Jose Reyes나 Rollins를 지르지 않는다면, 2-3년 후에는 Jackson이 주전 유격수가 될 수 있을 듯 하다.

그밖에... Alan Almady는 71타석에서 1 wRC+를 기록하여 overmatch가 무엇인지 몸소 보여 주었다.


Pitchers

(15 IP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타자들을 볼 때와 마찬가지로 이 팀 투수들의 FIP와 ERA는 홈런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오는 홈구장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이런 환경에서도 홈런을 별로 허용하지 않으며 인상적인 삼진/볼넷 비율을 이어가고 있는 Shelby Miller는 역시 A급 유망주이다. 그밖에 100마일의 패스트볼을 보유한 Cleto가 좋은 활약을 보이다가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었다.

이외에는 딱히 칭찬할 만한 투수가 별로 없다. Freeman의 패스트볼은 90마일이 안나오고, 스탯도 그냥 그렇지만, 좌완 릴리버가 워낙 없다보니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었다. Kelly는 AA에 와서도 쓸만한 삼진 비율과 다소 높은 볼넷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데, 선발로서 계속 가능성을 보여주려면 이제는 볼넷을 좀 줄어야 할 것이다. 올해 breakout을 기대했던 Hooker는 부상 속에 좋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Casey Mulligan은 Tommy John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는 수술을 받는 대신 은퇴해 버렸는데, 최근 은퇴를 번복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아직 소식이 없지만, 수술을 받게 되면 내년 시즌은 쉬게 될 것이다.


Next: Memphis Redbirds (AAA)


Miscellany

구단은 마이너리그 코치진 구성을 발표하였다. 팀별 감독 및 투수/타자 코치 명단은 아래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링크(The Cardinal Nation)

Ron "Pop" Warner가 Memphis의 감독이 되었고, Springfield 감독으로는 Johnson City의 Mike Shildt가 승격되었다.
Palm Beach와 Quad Cities의 감독은 서로 자리를 맞바꿨다.
25세의 Oliver Marmol이 Johnson City 감독이 되었다. Marmol은 작년 초만 해도 Palm Beach에서 현역으로 뛰던 선수였는데, 시즌 중반에 은퇴하고 Batavia의 벤치 코치가 되더니 2011년 GCL 타격 코치를 거쳐 이제 Johnson City 감독까지 올라왔다. 선수로서는 비전이 안 보였었는데 코치로는 탁월한 재능이 있는 모양이다.

마이너리그 피칭 코디네이터 Dyar Miller와 피칭 인스트럭터 Brent Strom이 계속 남아 있는 것이 참 맘에 든다. 어느새 메이저리그 불펜이 팜 출신 투수들로 채워진 것은 Luhnow 뿐 아니라 이 두 사람의 공이 크다.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은 Palm Beach Cardinals의 차례이다.

Palm Beach Cardinals
Florida State League (A Adv.)
시즌성적 68승 70패 (South Division, 6팀 중 3위)
568 득점, 542 실점

Florida State League는 12 팀, 2 디비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옛날부터 투수친화적 리그로 유명한데, 올해는 리그 평균 OPS가 0.716으로 투수친화적 성향이 많이 약화되었다. 아마도 일시적인 현상일 것 같지만... 어쨌든 올해 기록을 볼 때에는 이런 현상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시즌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으며, wOBA, wRC+와 FIP는 직접 계산하였다.
이번 글 부터는 wRC+를 추가하였으므로, 타자 성적을 한 눈에 알아보기가 더욱 용이할 것이다. 마이너리그에서 wRC는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아 wRC+만 계산하였다.

참고: 이전에 이 블로그에 썼던 글을 다시 보니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이 있던데... wRC+는 리그 평균을 100으로 놓았을 때의 타석 당 상대 생산성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wRC+가 150이라면 타석당 리그 평균 대비 1.5배 생산력을 보여 줬다는 의미이다. 이는 quantitive stat인 wRC와는 다른데, wRC는 누적 생산량을 나타내므로 타석에 비례하지만, wRC+는 타석 당 지표이므로 타석 수가 많고 적고와는 별 상관이 없는 것이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길...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RC+ 순으로 정렬)


지난 번 글에서 skip님이 댓글을 달아 주셨듯이, 유격수 Greg Garcia가 좋은 시즌을 보냈다. 그 뒤를 잇고 있는 Scruggs, Ingram, Cox는 시즌 중반에 모두 Springfield로 콜업 되었다. 또한, 2루수 Starlin Rodriguez도 좋은 시즌을 보냈다. 미들 인필드의 depth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 느낌이다.

Robert Stock은 FSL로 올라온 뒤 오히려 성적이 더 좋아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대치를 밑돌고 있는 모습이다. 거의 내년 시즌이 타자로서 기회를 줄 수 있는 마지막이 될 듯 하다.


Pitchers

(15 IP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Shelby Miller의 스탯은 역시 보는 사람을 훈훈하게 만든다. Swagerty도 계속해서 기대치를 뛰어넘는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제는 Swagerty도 주목할 만한 유망주로 확실히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시즌 초반, Miller와 Swagerty는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를 구성했으나, Miller가 Springfield로 콜업되고 Swagerty도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다가 역시 Springfield로 콜업된 후, 이 팀에는 이 둘을 대체할 만한 에이스 급 선발이 없었다. Joe Kelly의 ERA는 홈런을 거의 내주지 않은 덕분에 낮게 유지될 수 있었는데, Springfield에 올라간 뒤에는 반대의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Carlos Martinez와 Kevin Siegrist는 FSL에 올라온 후 볼넷이 크게 늘어나면서 어려운 시즌을 보냈지만, Martinez의 경우 이닝 당 1개가 넘는 높은 삼진 비율을 유지한 것이 고무적이다. 시즌 내내 로테이션을 지킨 "work house"는 Eric Fornataro였는데, 리그 평균의 성적으로 이닝을 열심히 먹어 주었다.

불펜에서는 역시 Keith Butler가 눈에 띈다. 다만, AFL에서는 10.2이닝에서 11개의 볼넷을 내주는 등 제구가 안 되는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시즌 중에는 그런 모습이 없었던 만큼 이것이 보다 좋은 타자들을 상대로 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단순히 체력이 떨어져서인지는 내년에 AA에서 검증을 해야 할 것이다. John Vuch에 의하면 Butler는 92-95마일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던진다고 한다. Reid, Rondon, Simpson 등도 좋은 활약을 하였다.


Next: Springfield Cardinals (AA)


요즘 CBA(단체협약) 관련해서 여러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와일드카드 1장 추가, Houston Astros의 AL West 이동, Elias 랭킹 폐지, 성장 호르몬에 대한 혈액검사 실시 등 다양한 변화가 있을 것 같다. 공식 발표되면 별도로 정리할 예정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드디어 풀시즌 마이너리그에 진입하였다.
오늘은 Single A 레벨의 Quad Cities River Bandits의 2011 시즌을 돌아보려고 한다. 마이너리그 산하 팀 중에서 Palm Beach나 Springfield도 멤버들이 괜찮았지만, 올해 River Bandits만큼 보는 재미가 있었던 팀도 없는 것 같다.

Quad Cities River Bandits
Midwest League (A)
시즌성적 81승 56패 (Western Division, 8팀 중 1위, 리그 우승)
687 득점, 555 실점

Midwest League는 16 팀, 2 디비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Split Season 제도를 채택하고 있어 양 디비전의 전기/후기 1, 2위를 차지한 총 8개 팀이 토너먼트 형식의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1, 2 라운드는 3전 2선승제이고 마지막 챔피언 결정전은 5전 3선승제로 되어 있는데, Quad Cities River Bandits는 플레이오프에서 7승 무패를 기록, 만나는 상대마다 모두 스윕하고 리그 정상에 올랐다.

시즌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으며, wOBA와 FIP는 직접 계산하였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길...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OBA 순으로 정렬)


1, 3, 4번 타순에 포진한 Kolten Wong(2B), Oscar Taveras(OF), Jonathan Rodriguez(1B/3B) 트리오가 이끄는 River Bandits의 타선은 출루율과 장타율에서 모두 리그 1위를 차지한, 명실상부한 리그 최강의 타선이었다. 이들 트리오는 플레이오프에서도 훌륭한 활약을 해 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는데, 4할대의 출루율을 자랑하는 리드오프 Wong이 출루하면 0.386의 타율과 0.454 wOBA(!)의 주인공 Taveras와 리그 홈런 3위(20개) Rodriguez가 어김없이 장타를 날려 득점하곤 하였다. 이 트리오는 나이도 어린 편이어서, 앞으로 얼마나 성장해 줄지 무척 기대가 된다. 이들은 아마도 내년 시즌을 Palm Beach에서 또 같이 보내게 될 것 같지만, 타석에서 특히 좋은 어프로치를 보여주고 있는 Wong은 Springfield에서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도 있다.

이 팀의 주전 포수는 Cody Stanley였는데, 0.335 wOBA로 다소 평범한 시즌을 보냈다. Stock은 보다 많은 타석을 기록한 Palm Beach편에서 다시 보게 될 것이다. 한때 슬리퍼 얘기를 들었던 Frederick Parejo는 삽질을 지속하다가 방출되었다. Nick Longmire는 시즌 내내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실망을 안겨 주었으나, Kane County와의 디비전 챔피언 결정전(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3-5로 뒤진 9회말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나와 역전 워크오프 3점홈런을 날려 시즌을 멋지게 마무리하였다.


Pitchers

(15 IP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이 팀의 투수들은 시즌 중반에 Carlos Martinez, Jordan Swagerty, Keith Butler, Justin Wright, Kevin Siegrist 등 팀의 1, 2, 3 선발과 클로저, 셋업맨까지 핵심 멤버들이 줄줄이 상위리그로 승격되어 전력이 크게 약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은 투수들이 계속 좋은 피칭을 하여 정규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시즌 초반과 시즌 후반,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특히 깊은 인상을 심어준 Trevor Rosenthal이 90마일대 중반의 패스트볼을 뿌리며 로테이션의 버팀목 역할을 해 주었고, 시즌 후반 불펜에서 로테이션으로 보직을 옮긴 Boone Whiting도 작년에 보여준 높은 탈삼진 비율과 안정된 제구력을 이어가면서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하였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Seth Blair가 무려 6.8 BB/9의 볼넷 비율을 기록하며 형편없는 성적을 냈다는 것이다. 95마일의 패스트볼에도 불구하고 제구가 전혀 안되던 Gary Daley나 Blake King을 연상시키고 있다. 아니, 제 2의 McCormick일까? 제 2의 Nick Webber인가? Chris Lambert일까? 암튼 Luhnow가 드래프트를 지휘한 이래 제구 안되는 대학 출신 파이어볼러들은 기대대로 성장해준 투수가 거의 아무도 없는 것 같다. 이런 유형의 투수들 중 제일 성공한 투수가 Ottavino일 정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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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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