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6-15라운드 분석
Cardinals/Prospects 2012. 6. 12. 03:10 |6 ROUND, Kurt Heyer, RHP
Height : 6-2
Weight : 211
Bats/ Throws : R/R
Age : 21
Junior, University of Arizona, AZ
거의 사이드암에 가까운 투구폼의 주인공 Heyer는 location과 deception으로 먹고사는 전형적인 finesse pitcher로 87-91mph의 fastball, 그럭저럭 쓸만한 slider와 평범한 changeup, deception 강화를 위해 작년부터 던지기 시작한 curve를 구사하며, 위 4가지 구질 모두 자유자제로 원하는 곳에 투구가 가능할만큼 흠잡을 데 없는 핀포인트 제구력을 뽐낸다. 뭐 뻔한 keeping hitters off-balance, stay aggressive, in and out pitch 등의 표현으로 더 소개할 수 있을 것이다.
UA 역사상 다섯손가락 안에 들 대들보 투수로 지난시즌 완투 7차례를 기록할 만큼 workhorse로써의 면모도
보여주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Heyer를 middle reliever급 재능으로 평가하고 있는 현실. 한계가 뚜렷한, 확실한 Plus pitch 하나 없는 똥볼러가 과연 depth 강화 이외에
어떤 면에서 큰 도움이 될련지 모르겠다.
7 ROUND, Kyle Barraclough, RHP
Height : 6-3
Weight : 218
Bats/ Throws : R/R
Age : 22
Senior, St. Mary's University, CA
서부 지역에 산삼이나 꿀단지라도 숨겨놨는지 전부 미 서부 기반 학교 출신이다. 아무튼, 2012년 West Coast Conference 감독들이 뽑은 The Most Underated Player로 선정된 Barraclough는 최고 95mph의 fastball과 뛰어난 splitter, 평범한 slider를 구사한다. 지난 2년간 꾸준히 arm angle 수정을 통해 delivery를 부드럽게 고쳐 왔으나, 안타깝게도 고질적인 컨트롤 난조를 대학 4년간 조금도 개선하지 못하였기에 장차 미래는 불펜으로 점쳐지고 있다.
4학년인지라 slot money인 10만불
언저리 미만으로 충분히 계약이 가능한 선수. 실제 Barraclough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5자리 (10,000 - 99,999
$) 금액으로 사인 가능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재능 보다는, 아마도 이것이 Cards가 Barraclough를 지명한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8 ROUND, Yoenny Gonzalez, OF
Height : 5-9
Weight : 170
Bats/ Throws : B/R
Age : 20
College of Central Florida, FL
발빠른 리드오프 타입 외야수. 아무리 찾아도 이외의 어떤 정보도 나오질 않는 미스터리한 녀석. College of Central Florida 관계자에게 물어보지 않는 한 무언가 정보를 얻기란 불가능 한 것 같다.
누구냐 넌?
9 ROUND, Rowan Wick, C/OF
Height : 6-3
Weight : 215
Bats/ Throws : L/R
Age : 19
Sophomore, Cypress College, CA
2010 Draft, Brewers의 19라운드 지명을 거절하고
St. John's University에 진학했던 Wick은 당시만 해도 캐나다 청소년 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며 좌타 거포 유망주로
나름 주목받던 선수였으나, 자리를 잡지 못하고 두어단계 낮은 레벨인 Cypress
College로 전학, 호쾌하고 강력한 스윙을 바탕으로 덩치에 걸맞는 파워를 뽐냈다. 강한 어깨를 지녔지만 계속 외야로 나도는걸
보면 포수로써 수비도 좋지 않은 듯 싶다. 또한, 시원하지만 길고 무식한 스윙은 아무리 봐도 컨택엔 별 재주가 없어 보이고, 보기보다 날렵하지만 냉정히 평하자면 그냥 느리다. 오로지 파워, 파워, 그리고 또 파워만이 살 길.
고작 California Community College Baseball League 31경기 성적으로 뭔가 이끌어 내는건 불가능 한 만큼, 전적으로 스카우팅에 의존한 픽이다.
10 ROUND, Jacob Wilson, 3B/2B
Height : 5-11
Weight : 190
Bats/ Throws : R/R
Age : 21
Senior, University of Memphis, TN
Conference
USA Player of the Year & Louisville Slugger All American Third Team
수상자로, 확실한 tool은 없지만 단단한 신체, 확실한 기본기를 갖춘 선수. 위에 보시다시피 3학년까지 Matt Carpenter와 매우 흡사한 스타일이었는데, 4학년 들어 엄청나게 파워를 발전시키며
(57경기 17홈런) Conference USA 홈런왕에 등극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1개만 더 쳤다면 Dan Uggla가 보유중인
멤피스 대학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룰 수도 있었다.
대학 시절 대부분을 3B로 뛰었고 또 상당히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는데, 드래프트 보드에는 어찌된 영문인지 2B로 이름을
올렸다. 딱히 운동신경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지라 과연 2B 포지션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갸우뚱 하지만, 나름 고교시절 SS로 활약하던 전력이 있고, 누구보다 성실한 선수이긴 하다. 아직 팀이 Wilson을 포지션을 어느 쪽으로 정하였는지 아직 알려진 바는 없다.
new CBA rule의 영향 탓에 이번 10라운드, 30개팀 중 무려 21팀이 대학 senior를 지명하기에 이르렀다. Wilson 정도라면 꽤나 좋은 픽 아닐까. 볼수록 Uggla와 도플갱어 마냥 학교, 마지막 시즌 대폭발한 점, 2B 포지션 수비 문제 등, 여러모로 비슷한 면이 많다는게 좀 흥미롭다.
11 ROUND, Trey Williams, 3B/SS
Height : 6-1
Weight : 210
Bats/ Throws : R/R
Age : 18
Valencia Highschool, CA
Astros가 Virant를 지명한 것을 시작으로, 팀들은 기다렸다는 듯 남은 대어들을 낚기 시작했다. Cards도 나름 10라운드까지 지겹게 cheap player들만 선택하며 팬들의 울화통을 터지게 한 것을 보상해줄 생각인지, 2-3월 까지만 해도 1라운드는 따놓은 양상 처럼 보였으나 junior 시절에 비해 오히려 떨어진 성적과 멘탈 이슈로 주가가 급락, 이때까지 보드에 남아있던 Trey Williams를 과감히 지명한다.
Former
Big Leaguer, Eddie Williams의 아들답게 좋은 유전자를 물려받았는지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고, 드래프트 참가
대상자들 중 최고로 꼽히는 엄청난 스윙 스피드로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쉽게 홈런으로 만들어 낼 만큼 강한 파워를 자랑하며, 엘리트 슬러거로 발전하는데 필요한 모든 신체적 능력은 다 갖춘
축복받은 녀석이다. 드래프트 보드엔 SS 포지션으로 명시되었지만, 인필드 수비강화를 위한 감독의 요청으로 (아마 전 유격수
수비가 형편 없었던 듯?) 올 한해 SS로 뛴 것일 뿐, 프로에서는 본 포지션인 3B로 뛸 듯 한데, quick hands,
above-average arm, fast transfer to throwing hands, enough range 등, 수비 좋은 3B가 될 가능성을 타고났다. 이정도면 가히 드래프트 참가 대상자 중 최상위급 raw talent 중 하나로 봐도 무관하다.
그러나 아직 타격폼이 좀 거친 편이고, 타이밍 문제로 인해 breaking ball에 약점을
보이는데다, 공을 너무 많이 거르며 종종 허무한 상황을 초래하는 등의 헛점을 보인다. 또한 재능은 재능이나, 마지막 고교 시즌, 다른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위해 필히 참석해야 할 대부분의 showcase를 불참하고, 필드에서 때때로 정신줄 놓은 모습을 보이는 등, mental maturity에 지적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고교 코치는 제자 감싸기일지도 모르지만 Williams는 coachable, humble한 team-first player라 반박하였는데, 본인 역시 Taveras가 Quad Cities에서 겪었던 것과 같은, 그저 10대 후반 시기에 충분히 있을법한 집중력 부재 등의 문제이지 않나 싶다.
당연히 대학에 진학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드랩 후 몇일 뒤 접한 인터뷰에 따르면, "Cards에 뽑혀 영광이고, St. Louis에서 뛰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프로 선수가 되는 것 만큼 Pepperdine University에서 한 단계 높은 레벨의 야구와 대학교육을 받는 것도 마찬가지로 익사이팅 할 것 같다.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않았다." 라며, 생각보다 프로 행에 긍정적인 멘트를 남겼다. 성의 좀 보여주면 움직일법 하다는 말. 10라운드까지 아낀 돈을 생각하면 이건 그냥 NO BRAINER. 얼마를 주더라도 무조건 사인해야 한다.
12 ROUND, Max Foody, LHP
Height : 6-3
Weight : 220
Bats/ Throws : L/L
Age : 19
The Pendelton School, FL
2012시즌 시작 전 ESPN 선정 고교 좌완투수 랭킹 5위에 올랐을만큼 12라운드까지 떨어질 재능이 절대 아닌 투수로, Trey Williams에 이어 또 하나의 high ceiling / low signability 픽. 덩치에 비해 유연함을 타고 난 Foody는 low 90s fastball, 아직까지 만족스럽진 않지만 가능성이 돋보이는 big curve, 그리고 changeup을 구사하며, 마운드 위에서 투쟁심이 돋보인다. 향후 구속상승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것 역시 플러스 요인.
가장 큰 문제는 잦은 어깨 부상인데, 2010년 torn labrum 수술로 2년 가까이 고생하였다. 이번시즌 나름 훌륭히 부상을 떨쳐내고 복귀, 나쁘지 않은 모습 보여줬지만, 부상 후 따라오는 필연적인 제구 불안과 많은 황금같은 시간을 재활로 날려버리며 기대보다 느린 발전 속도로 Foody의 복귀에 큰 기대를 품고 있던 스카우터들을 실망시켰고, 이는 injury risk와 맞물려 Foody를 12라운드까지 추락시켰다.
부상으로 훅
갈 위험이 있다지만, 신체조건 든든한 93년생 low 90s fastball 던지는 좌투수는 분명 지나치기 아쉬운 존재. 다시
강조하지만 10라운드까지 뽑은 선수들 계약금 합해봐야 얼마 되지도 않으며, 루머에 따르면, 당연히 slot money 이상 퍼줘야겠지만 Foody가 FSU를 포기하고 사인하는 대가가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다 한다. 잡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흥미로운 것, Foody의 왼쪽 2번째 손가락은 절반가량이 사고로 인해 잘린 상태다. Foody는 이를 disadvantage로 여기기 보단, 자신의 집게 손가락이 반 밖에 없기 때문에 그 누구와도 동일할 수 없는 movement가 나오는 것이라 설명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13 ROUND, Brett Wiley, SS
Height : 5-10
Weight : 180
Bats/ Throws : L/R
Age : 20
Sophomore, Jefferson College, MO
Busch
Stadium에서 1시간 남짓 거리에 위치한 Jefferson College 출신 로컬 플레이어 Wiley는 좋은 선구안을 바탕으로 타석에서 compact stroke를 자랑하며, 2루타와 도루 부분에서 National Junior College Players 통틀어 랭킹 최상위권에
위치할 만큼 체구&포지션에 비해 그럭저럭 쓸만한 갭 파워와 빠른 발, 영리한 주루 플레이를 선보인다. 수비에서도 넓은 범위와
솔리드한 글러브질과 좋은 어깨를 보유, 빅리그 유격수로 뛰는데 합격점을 줄 만 하다는 평. 작년 여름 나무 배트를 사용하는 Northwoods
league에서 맹활약, 올스타로 선정되며 혹시모를 나무 배트 적응력에 대한 우려 역시 불식시켰다.
Kantrovitz는 드래프트 후, Wiley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Versatile player이자, 다른 선수들을 살리는데 능한
Support player 임을 강조하였다. 썩 괜찮은 유틸리티 자원으로 발전 가능한 선수로, Trey Williams 부터 연달아 3픽 모두 상당히 마음에 든다.
14 ROUND, Anthony Melchionda, SS
Height : 6-0
Weight : 195
Bats/ Throws : R/R
Age : 22
ACC
second-team에 선정된 4학년 유격수로, 2011년까지 주로 3B로 뛰다 SS로 성공적으로 전향한 케이스. 타석에선 뚜렷한 장점 없이 그냥저냥 평범한 컨택능력이 전부고, 미들 인필더로 뛰기엔 느린 편이나 위치선정과 first step으로 문제없이 잘 극복하며, 매우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인다. 내야 전 포지션 소화 가능한 유틸 자원.
BC 캡틴이고, 주장답게 언제나 배우려는 자세와 엄청난 훈련량으로 타의모범이 되며, 감독은 Melchionda를 field 위의 another coach라 표현할만큼 그를 신뢰한다. 4라운더 Mejia와 같은 부류다.
2011년 Cape Cod League에서 뛴 경험이 있는데, 81타석 .259로 그다지 좋은 인상을 주진 못했다.
15 ROUND, Bruce Caldwell, SS
Height : 5-10
Weight : 184
Bats/ Throws : L/R
Age : 20
Freshman, Spartanburg Methodisk College, SC
Foody를 제외하고 계속해서 내야자원 픽업이 이뤄지고 있는데, 3연속 SS 픽이다. 보잘 것 없는 Junior College League지만 리드오프 타자로 201AB,
.444/.520/.829, 15 HR, 15 SB를 기록하는 말도 안되는 괴력을 선보였다. BA는 타격은 쓸만하나 미들 인필더로 머물 수 없는 (심지어 2B로도 불합격인) 수비력을 지녔다고 평했는데, 글쎄, 동영상이나 어떤 리포트도 전무한지라 솔직히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가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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