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1640건

  1. 2018.12.18 2018 Season Recap: St. Louis Cardinals (Hitters) 18
  2. 2018.12.17 2018 Season Recap: St. Louis Cardinals (Pitchers) 19
  3. 2018.12.12 2018 Season Recap: Memphis Redbirds 32
  4. 2018.12.01 2018 Season Recap: Springfield Cardinals 67
  5. 2018.11.21 2018 Season Recap: Palm Beach Cardinals 26
  6. 2018.11.16 2018 Season Recap: Peoria Chiefs 15
  7. 2018.11.11 2018 Season Recap: Johnson City Cardinals & State College Spikes 4
  8. 2018.11.06 2018 Season Recap: DSL Cardinals & GCL Cardinals 13
  9. 2018.10.02 2018 시즌 종료 72
  10. 2018.09.29 Cardinals Game Thread: at Cubs (미국시간 9/28~30) 23
  11. 2018.09.25 Cardinals Game Thread: vs Brewers (미국시간 9/24~26) 130
  12. 2018.09.21 Cardinals Game Thread: vs Giants (미국시간 9/21~23) 55
  13. 2018.09.17 Cardinals Game Thread: at Braves (미국시간 9/17-19) 125
  14. 2018.09.14 Cardinals Game Thread: vs Dodgers (미국시간 9/13~16) 128
  15. 2018.09.11 Cardinals Game Thread: vs Pirates (미국시간 9/10~12) 57
  16. 2018.09.07 Cardinals Game Thread: at Tigers (미국시간 9/7~9) 44
  17. 2018.09.04 Cardinals Game Thread: at Nationals (미국시간 9/3-9/5) 69
  18. 2018.08.31 Cardinals Game Thread: vs Reds (미국시간 8/31~9/2) 44
  19. 2018.08.29 Cardinals Game Thread: vs Pirates (미국시간 8/28~30) 44
  20. 2018.08.27 8월 Farm Report 8
  21. 2018.08.24 Cardinals Game Thread: at Rockies (미국시간 8/24~26) 258
  22. 2018.08.20 Cardinals Game Thread: at Dodgers (미국시간 8/20~22) 297
  23. 2018.08.17 Cardinals Game Thread: vs Brewers (미국시간 8/17~19) 68
  24. 2018.08.14 Cardinals Game Thread: vs Nationals (미국시간 8/13~16) 115
  25. 2018.08.11 Cardinals Game Thread: at Royals (미국시간 8/10~12) 40
  26. 2018.08.07 Cardinals Game Thread: at Marlins (미국시간 8/6 ~ 8/8) 27
  27. 2018.08.04 Cardinals Game Thread: at Pirates (미국시간 8/3~5) 51
  28. 2018.08.01 Cardinals Game Thread: vs Rockies (미국시간 7/30~8/2) 153
  29. 2018.07.28 Cardinals Game Thread: vs Cubs (미국시간 7/27~29) 40
  30. 2018.07.23 Cardinals Game Thread: at Reds (미국시간 7/23~25) 61

 

by jdzinn


Overview

 

AVG

.249

9위

BB%

8.5

9위

K%

22.3

10위

HR

205

4위

ISO

.160

7위

GDP

95

15위

RISP

.256 .339 .401

-

wRC+

98

5위

LD%

22.3

4위

FB%

34.8

5위

Pull%

41.6

2위

Hard%

39.1

2위

BABIP

.294

10위

Zone%

43.2

12위

O-Swing%

29.9

11위

O-Contact%

61.4

12위

Z-Swing%

65.6

12위

Z-Contact%

86.0

2위

SwStr%

10.5

10위

SB

63

14위

BsR

12.9

1위

E

133

1위

Def

48.3

5위

 

1.부족한 컨택/출루를 홈런으로 퉁

 

냄비처럼 끓었다 식었다를 반복한 타선. 기복이 심했던 이유는 컨택/출루가 안정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딱히 선풍기를 돌렸다거나 병살로 흐름을 끊어먹은 건 아니다. RISP도 고만고만. 문제는 득점 루트가 홈런으로 제한된 가운데 솔리런의 비중(128개, 2위)이 너무 높았다는 데 있다.

 

2.수비 쉬프트

 

지나치게 홈런을 노린 어프로치가 문제였을까? 딱히 그렇지도 않다. 발사각 수정에 병적으로 집착한 흔적도 없고 LD%와 Hard% 모두 우수하다. 볼에 손이 많이 나간 것도 아니고 존에 들어온 공은 잘 맞혔다. 반복하지만 선풍기를 돌리지 않았다. 결국 바빕신을 탓할 수밖에 없는데 이게 또 인과가 분명하다. 워낙 당겨치다 보니 쉬프트의 좋은 먹이가 된 것. 그럼 밀어치기가 답일까? 아니다. 히팅 포인트 수정이 간단치도 않거니와 장타, Hard%만 감소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결국 이 문제는 클래스 부재로 귀결된다. 플디 수치를 보면 타자들 훈련은 잘 되어 있는 듯하다. 강하게 치기 위해 스윙을 아꼈고 실제로 강하게 쳤다. 하지만 쉬프트를 뚫을 정도로 강하지 않았고, 쉬프트에 걸려도 살 수 있을 만큼 빠르지 않았고, 간간이 쉬프트를 뺄만한 요령도 없었을 것. 정직하게 훈련해 정직하게 치다 현대야구에 먹혔다고 볼 수밖에 없다. 아이러니한 건 평균 타구속도 탑50에 우리 선수 5명이나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명단을 보면 뭐랄까 참 코믹하다.

 

  Tommy Pham(13), Luke Voit(14), Tyler O'Neill(16), Patrick Wisdom(21), Marcell Ozuna(39)

 

해결책은 간단하다. 바빕신께 조석으로 기도하거나 쉬프트 제한을 제안한 커미셔너에게 영혼을 바쳐 충성충성하는 것. 너무 샤머니즘적인가? 그렇다면 한 가지 방법이 더 있는데 너무나 사소하고 보잘것없어 명단장께서 관심을 두실지 모르겠다. 바로 클래스 있는 타자를 영입하는 것. Goldy를 데려왔으니 사실 이런 비아냥이 공정하진 않다. 그럼에도 까는 이유는 1)틈만 나면 까고 싶기 때문이고 2)Goldy 같은 슈퍼 퀄리티를 추가하고도 부족해 보이기 때문이며 3)그런 상황을 만든 너님 까는 데 더이상 이유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3.혼돈의 수비/주루

 

수비/주루는 들쭉날쭉하고 일관성 없는 수치의 정점을 찍고 있다. 리그 최다 에러팀인 주제에 수비 수치는 준수. 리그 최악의 도루팀인 주제에 주루는 1위다. 따로 부연설명은 않겠다. 선수들 개개인 특성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전체적으로 공수주 모두 업사이드와 리스크가 공존해 꿰어야 보배인 상태. 좀 심한 말이지만 애들이 약간 빠가라 코치진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신임 타코가 분석에 능하다 하니 기대를 걸어본다. Goldschmidt 영입에만 눈이 팔려 그렇지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엑스팩터가 있다. 바로 '슈틸리케=백정, 슈틸리케 친구=매부리코'였다는 사실 말이다.

 

 

C

 

 

 

불알 터진 36세 포수(B+)가 500타석이나 먹었다. Yadi는 구단주도 함부로 못 할 선수라 본인이 뛰겠다면 말릴 수 없다. 수비는 좀 내려왔지만 이 정도로 꾸준한 철강왕이라 고마울 따름. 덕분에 백업포수 구하기가 어려운데 Kelly 이탈은 아쉽지 않다. Memphis 경기를 보면 볼수록 인마 방망이에 대한 기대치는 제로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비만 보고 200타석짜리 백업으로 쓰느니 트레이드가 훨씬 남는 장사. 선수 본인에게도 Yadi 그늘을 벗어나 타자 구장으로 가는 게 낫다. Pena(D)는 이전 백업들과 판박이였으며 누굴 데려오든 거기서 거기일 것이다. 미드시즌~확장 콜업 즈음에 Knizner 올려 경험치 먹이고 내후년을 준비하면 될 일.

 

 

1B

 

 

Carpenter(A)가 좋은 시즌을 보냈으나 갓과 레기를 오가며 업앤다운의 끝을 보여줬다. 이젠 타순 변경이고 나발이고 남은 1+1년 이 정도만 해주면 족하다. Shildt 역시 리드오프로 쓰겠다고 공언했다. 수비가 문제인데 선택의 여지가 없다. 3루 주포에 인터리그 DH, 1, 2루 알바까지 골고루 뛸 듯. Martinez(B+)의 방망이는 시즌 초 인마에게 600타석을 보장해야 한다던 필자의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하지만 수비에선 '그깟 1루 수비 구려봤자 얼마나 구리겠는가'라던 필자를 머쓱하게 했다. 리빌딩 팀이라면 모를까 인마에게 수비 포지션을 주는 건 어리석은 일. 믿을만한 소식통에 의하면 구단에 불만이 많다고 한다. 어디로 가든 행운을 빈다.

 

추억의 Adams는 플레잉타임이 적었고, 플레잉타임을 줘야 할 이유도 찾을 수 없었다. Voit은 Yankees에 가서 미쳐 날뛰었는데 아쉬워도 어쩔 수 없다. 타선은 좋은데 1루가 비었거나 탱킹 팀이 아니면 레귤러 기회는 언감생심이었기 때문. 마침 전자 조건의 팀이 있었고, 마침 타자 구장이어서 울분 폭발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 인마는 Memphis에서든 스캠에서든 늘 좋은 타자였다. 빅리그에서 기회를 받을 수 없을 듯하여 크보행을 원추했는데 'sooner or later' 아시아로 올 것 같긴 하다.

 

사족이지만 Goldy와는 시즌 중 5년 150M 연장계약 예상한다. Ozuna, Goldy에게 유망주 7명에 픽까지 소모했는데 한 명은 잡으려고 할 것이다. 둘 중 한 명이라면 당연히 Goldy. 이 팀이 죽고 못 사는 캐릭터라 오퍼 타이밍만 재고 있을 것이다. Ozuna는 Boras 사단이라 반등하면 뒤도 안 돌아보고 FA다. 프런트도 Stanton 차선책으로 2년만 쓸 생각이었을 테니 서로 아쉬울 것 없다. 설마 보상픽도 못 남기진 않겠지.

 

 

2B

 

 

블로그를 뒤져보니 갓(B)의 수비를 극찬했던 게 2014년 3월. 산 넘고 바다 건너 그 포텐 터지기까지 4년이 걸렸다. 커리어하이 2.8WAR 전부를 수비로 채웠다고 보면 된다. 부상 결장으로 샘플은 작지만 후반기엔 방망이도 .317 .384 .439. 무슨 영문인지 구단의 신뢰가 대단하고 경험치도 쌓일 만큼 쌓여 브레이크아웃한다면 내년이다. GG(D)는 커리어로우를 기록하며 최소연봉 유틸의 소임을 마쳤다. 전임 DD보단 약간 나은 선수였는데 최근 DD와의 재결합 루머가 돈다. 이러다 GG도 타자구장 좀 돌다 2~3년 후 루머 뜨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SS

 

 

작년에 너무 잘 쳐서 그렇지 DeJong(B)에겐 이 정도 성적이 어울린다. 타석에서의 수많은 약점과 쩍번을 등가교환하는 타입. 볼삼비가 좋아졌으니 110wRC+ 근방을 기대해본다. 데뷔 시즌부터 중심타선에 배치되고 있는데 과분하다. 과거 Reggie Sanders처럼 6~7번에서 한 방씩 갈기며 타점 줍줍하는 게 딱이다. 실제로 하위타순에서 성적이 안정적인데 Shildt가 '3번 기용설'을 또 꺼내들었다. 아서라 좀. 놀라운 수비 수치는 숫자 이상의 의미가 없다고 본다. 갓이나 Bader와 달리 인마는 그런 툴을 가져본 적이 없다. 결국 50~55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고 그 정도만 해도 대박이다. 드랩 당시 C/3B/2B로 포지션도 없던 녀석이다.

 

Munoz(B)는 C/1B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돌았고 당분간 계속 그럴 것이다. '슈퍼 유틸' 칭호에 비하면 한결같이 수비가 구렸는데 딱히 시간이 약일 것 같지 않다. 타고난 운동능력이 준수할 뿐 미들인필더의 핸드와 풋워크를 갖추지 못했고 덩치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 강견을 살려 3루에 정착하는 게 최선. 프리스윙어가 무색하게 볼넷을 제법 골랐는데 개막로스터 진입 후 매운맛을 봤기 때문 아닐지. 치는 걸 좋아하고 맞히는 재주가 있어 하향조정 가능성이 크다. 여러모로 Miguel Andujar와 대단히 비슷하다. 방망이 약간 내리고 운동능력 약간 올리면 툴, 사이즈, 나이, 어프로치 등이 거의 판박이.

 

 

3B

 

 

Gyorko(C+)가 기대에 못 미친 가운데 Carpenter, Martinez, Munoz, GG가 복잡하게 얽혀 사실상 주인 없는 포지션이었다. Carpenter가 돌아온다 해도 여기저기 알바 뛰고 휴식일 빼면 최대 120G를 넘지 않을 듯. Munoz를 지지하는 입장이라 좌타 유틸은 versatility보다 방망이가 우선이라 보는데 모르겠다. Shildt의 Munoz 기용 방식은 필자의 바람과 달리 2B 중심이었기 때문.

 

다시 recap으로 돌아와서 Gyorko. Cardinals 이적 후 늘 밥값을 했고 올해도 나쁜 시즌은 아니었다. 급감한 홈런을 더블과 볼삼비로 벌충한 덕에 wRC+는 또이또이. 하지만 수비가 아쉬웠다. 리그 최고 수준이었던 3루 수비가 수준급 정도로 떨어진 것. 덩달아 준수했던 2루 수비마저 폭락했다. Gyorko처럼 레귤러로 쓰기에 한끗 부족한 타입은 다양한 방식으로 경기에 기여해야 한다. 여전히 쏠쏠한 벤치 옵션이지만 Munoz, O'Neill, 백업 포수가 고정인 팀에서 적절한 롤이 있을지 모르겠다.

 

 

RF

 

 

'Fowler(F)의 폭망'으로 간단하게 정리 가능하다. 스캠에서부터 조짐이 안 좋았다. 슬렁슬렁 뛰어도 때 되면 컨디션 끌어 올리는 타입이었는데 시종일관 귀찮아 보이는 태도였다. 결국 시즌 들어와서도 반등 타이밍 한 번을 못 잡고 주저앉았다.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게 가장 큰 공헌이었을 정도. 

 

2015

2016

2017

2018

  2018.07.05

GB/FB 

1.19

1.14

1.03

1.07

0.91

Exit Velocity 

86.3

87.4

88.4

85.3

85.7

Launch Angle 

11.8

12.0

13.3

12.6

15.0

BABIP 

.308

.350

.305

.210

.201

ISO 

.161

.171

.224

.118

-

K% 

22.3

22.5

20.6

22.5

-

Whiff% vs Fastballs

15.8

16.3

15.4

18.2

-

Whiff% vs Breaking

35.9

35.8

32.5

47.6

-

Whiff% vs Offspeed

32.0

29.7

   36.8   

36.7

-

wRC+ 

109

129

121

62

-

Hard% 

30.2

32.6

37.5

28.0

-

Zone Contact% 

83.6

83.6

84.7

80.9

-

Edge%

30.5

29.9

32.0

34.2

-

Sprint Speed 

28.5

28.3

28.1

27.4

27.4

 

Fowler는 발사각 조정을 통해 꾸준히 플라이볼 비율을 높여 왔다. K%, Whiff% 손상 없이 EV, ISO, Hard%를 상승시켰으므로 결과는 성공적. 그러다 올해 총체적 망조에 들었는데 리그레션 정도가 상식 밖이다. Aging Curve라기엔 기울기가 너무 가파르고 전조 증상 없이 폭락할 만한 나이도 아니다. 큰 부상 또한 없었다. Sprint Speed 감소를 통해 운동능력 감소를 의심할 수 있겠으나 그조차 이 기울기를 설명하진 못한다.

 

필자가 보기에 이건 그냥 전형적인 FA 증후군이다. Fowler의 최근 이력을 살펴보자. 2013년 Rockies에서 기대에 못 미치자 Astros로 트레이드. 2014년 타석에서 커리어하이를 찍었으나 다시 Cubs로 트레이드. 2015년 건강하게 풀시즌 소화하며 괜찮은 활약. 하지만 원하는 팀이 없어 2016년 FA 재수하며 커리어하이. 마침내 대박 터졌으나 새 홈팬들의 높은 기대치와 계약 규모가 주는 압박감. 5년간 4팀(사실상 5팀)에서 뛰며 매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했던 Fowler는 늘 동기부여가 강제된 상태였다. 그리고 32세 시즌을 앞둔 올해, 4년의 잔여계약과 NTS 버퍼가 그 동기부여를 해체했을 것이다.


Baseball is his job. But, he then stressed, baseball is the game he “truly loves.” Always has been. Ask his mother, he insisted twice. She arrived that day for a visit. She did confirm.

He was asked if he lost that love in 2018.

“Um,” Fowler said.

He paused for five seconds. The house went silent, no tapping.

“I lost loving what is around the game,” he said.

“He’s just a good, happy, positive person,” Aliya Fowler explained later. “It’s the best way to describe him. Last year he wasn’t, and it was confusing. As his wife, I could see, whatever it was, was eating him up. He couldn’t shake it. … No matter how many times I said, ‘Just go out there and do your job,’ he would agree, and come back that night, defeated. The defeat was beyond the game. It was in his heart.”


미드 'The O.C.'에는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온다. '매일 밤 복수를 꿈꾸며 잠들었던 사람에게 어느 날 복수의 대상이 사라졌을

때, 더이상 잠들 이유가 무엇인가?' Fowler는 최근 인터뷰에서 우울증을 겪었다고 밝혔는데, 부진의 원인이 우울증이었다기보단 우울증의 원인이 부진이었다고 본다. 인마는 스캠에서 자신이 얼마나 무성의했는지 자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시즌 초 '안타 치고 싶어용'따위 트윗을 날릴 때만 해도 일시적 슬럼프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다 팬들의 차가운 시선 + 사장님의 쫑크 + 부상 + 플레잉타임 상실이 겹치고 나서야 비로소 뭔가 잘못됐다고 느꼈을 것.


Fowler는 평소 즐겜 유저에 가깝지 무슨 대단한 목표로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타입이 아니다. 뭔가 잘못됐다고 느꼈던 어느 날, 아마도 자신이 동기를 잃어버렸단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인마는 그저 동기가 부재한 자신과 만났을 것이다. 솔직히 이런 건 뻐꾸기 우는 사연 축에도 못 낀다. Fowler는 Ankiel이 아니다. 무슨 말로 포장해봤자 '82.5M 받는 프로 선수가 계약 2년만에 동기부여에 실패해 폭망했습니다'라는 건조한 팩트는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야구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의심해본 적 없는 선수가 야구에 대한 사랑을 잃어버린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은 공포영화의 한 장면처럼 끔찍하다. Fangraphs에서 7월 5일 Fowler에 대한 칼럼을 게재한 바 있는데 불과 1개월 뒤 시즌 스탯과 또 다르다(칼럼에서 인용한 수치가 부정확한 것 같긴 하다). 나락으로 떨어진 Fowler는 뭐라도 해보겠다고 공을 굴리기 시작했고 그대로 완전히 길을 잃었다.


반드시 가을야구를 해야 하는 시즌을 앞두고 필자 역시 Harper를 원한다. 하지만 가능하지도, 적절하지도 않다. Cardinals는 돈을 써야 하는 팀이지만 모든 걸 돈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 누군가는 스텝업해야 하고, 누군가는 반등해야 한다. 사이닝보너스 제외 43.5M이 남은 Fowler를 드랍하고 Harper를 AAV 35M에 잡으면 RF에 퍼붓는 돈만 연간 50M이다. 자연스럽게 Goldy와는 굿바이. 불펜과 유틸도 유망주들을 총동원해 최저연봉으로 데려와야 한다(Miller 계약 발표되면 최후의 시나리오마저 삭제). 이런 건 비즈니스도 아니다. 현 시점 프런트가 Fowler 지지 성명을 읊어대며 우쭈쭈하는 이유가 있다. 좋든 싫든 Cardinals는 점마를 써야 하고 다른 옵션은 없다.

 

그렇다면 반등 가능성은? 꽤 크다고 본다. 일단 선수가 구단의 태도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고 나름 절박해 보인다. 영문도 모른 채 심연에게 린치당했던 때에 비하면 문제를 자각하고 오픈했다는 점에서 정신적으로 훨씬 건강하다. 신체적으로도 드라마틱한 운동능력 저하는 없었고(Craig-ish) 라인업에 2번 슬랏이 비어 핏도 잘 맞는다. Shildt가 Goldy 2번 운운하던데 헛소리 작작하길 바란다. 그런 아이디어는 중심타선 잘 짜여진 팀에서나 유효하다. 안 그래도 런프로듀서 없어 죽겠구만 2번은 개뿔. 아... 수비는 뭐 Bader 보약이라도 지어줘야지.

 

 

CF

 

 

Pham(C+)에 대한 이야기는 넘어가자. 병갑이가 병갑질을 해서 그렇지 인마도 온오프필드에서 할 말 없다.

 

Flaherty와 함께 올해 가장 돋보였던 루키는 Bader(A)였다. Pham이 빠진 이후 CF 자리를 독점했고 모처럼 눈을 즐겁게 하는 익사이팅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시즌 막판 방전으로 공수주 수치가 모두 빠졌음에도 615이닝만에 11 DRS(1위 Lorenzo Cain 1180이닝 20), 9.1 UZR(1위 Kevin Kiermaier 747이닝 9.8)을 적립. 주루에서도 비약적으로 상승한 도루성공률(83%)과 함께 7.6 BsR을 기록. 수비/주루에 관한 한 프리미엄 포지션의 엘리트 플레이어였다. 작년 빅리그 마실을 통해 어느 정도 툴을 긁어봤음에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수준.

 

 

OPS vs LHP

OPS vs RHP

2015 (A-/A)

1.461

.741

2016 (AA/AAA)

 1.164 

.671

2017 (AAA)

 1.233 

.669

2018 (MLB)

 .886

.695

 

타석에서도 106 wRC+로 본전 이상을 했는데 유망주 시절 특징이었던 좌상신, 우상바, 선풍기가 그대로 이어졌다. 경험치도 쌓였겠다 좌투만 더 후려 패면 마이너 스탯과 똑같아진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스플릿이 벌어져서야 장기적 생산성을 보여주기 어렵다. 몇 번 언급했지만 마이너에서의 Bader는 지금 같은 스피드스터 수비 귀신이 아니었다. 안 그래도 120% 에너지로 뛰는 놈이 뽕 맞은 듯한 몸뚱이 기반으로 플레이하니 지속성에 의구심이 갈 수밖에. 팀에선 '인플레이를 더 시켜라', 즉, 땅볼을 더 치라고 주문한 모양인데 이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마 일단 1년 더 보자. 감 놔라 배 놔라 하기엔 아직 샘플이 부족하다.

 

 

LF

 

야심차게 영입한 Ozuna(C+)는 까놓고 보니 어깨가 삐꾸였다. 이게 타격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클린업 수술은 받았다. 송구도 못하는 상태였으면서 왜 작년에 수술을 안 받았는지 모르겠다. 수술 경과만 좋다면 파로이드 한 방 맞고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이 커리어하이일 수는 있어도 플루크는 아니었다는 생각에 변함 없다.

 

O'Neill(B-)이 어떤 놈인지 파악하기에 142타석으로 충분했을 것이다. 그풍기보다 더한 똥파워에 그풍기보다 더한 선풍기. 마이너/메이저 도합 35홈런을 치는 데 꼴랑 415타석이 필요했고, 45.3 Hard%, 22.7 Barrel%에 K%는 무려 40.1%(46.1 Whiff%)에 달했다. 고질적인 O-Swing이야 그렇다 쳐도 62.3 Zone Contact%라니. 무지막지한 선풍기를 돌릴 줄은 알았는데 그 선풍기로도 생산성을 보여줄지는 몰랐다. 한 가지 또 예상치 못했던 것은 운동능력. 원래도 운동능력 준수한 터미네이터였지만 리그 22위의 29.5 Sprint Speed는 무엇이며, CF마저 커버하는 3.6 Def는 또 무엇인가. 일단은 Fowler의 플래툰 파트너로 시작하겠지만 외야 전 포지션을 돌며 기회는 충분히 받을 것이다.

 

결국 문제는 플레잉타임이 아니라 장단점이 양극단에 있는 상태로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느냐다. 단적으로 말해 없다. 프리스윙어는 아니지만 인마의 BB%엔 한계가 있다. 적응기를 거쳐 올라갈 것이나 8~10%에서 형성될 것. 그렇다면 .250쯤 쳐줘야 생산성이 나온다는 뜻인데 여기엔 최소한의 필요조건이 있다. 30% 내외의 K%와 35% 내외의 Whiff%면 되려나? 아마도 Khris Davis가 적절한 모델일 것이다. 참데는 최근 4년 평균 40홈런을 때리는 동안 타율을 .247에 고정시킨 채 9.3 BB%, 27.9 K%, 33.7 Whiff%, 73.7 Zone Contact%를 기록했다. 비록 O'Neill이 더 퍼올리지만 월등한 스피드로 BABIP는 더 뽑아줄 것이다. 비슷한 아웃풋을 뽑기 위한 품이 덜 든다는 뜻.

 

똥파워를 근간으로 120~130 wRC+에 수비/주루에서 좀 더 보태면 5 WAR. 딱 완성형 Grichuk 되겠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가능하다고 본다. 여러 번 밝혔듯이 필자는 O'Neill에게 굉장히 회의적이었다. 어프로치와 스윙 폭이 지나치게 공격적이었기 때문. 하지만 올해 Memphis에서 약점을 상당 부분 보완했고 3차 콜업 이후 소기의 성과로 나타났다.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운동능력까지 갖추었으니 이런 놈은 무조건 안고 죽어야 한다.

 

 

2019 Projected Lineup

 

1.Matt Carpenter, 3B

2.Dexter Fowler, RF

3.Paul Goldschmidt, 1B

4.Marcell Ozuna, LF

5.Yadier Molina, C

6.Paul DeJong, SS

7.Kolten Wong, 2B

8.Harrison Bader, CF

 

Bench

-Yairo Munoz, 2B/3B/SS/RF/LF/CF

-Tyler O'Neill, RF/LF/CF

-Francisco Pena-ish, C

-Daniel Descalso-ish, LHB Util

 

Shildt는 백정과 달리 라인업을 고정하는 타입이었다. Goldy 2번, DeJong 3번 같은 헛소리를 하던데 중심타선 공동화 현상으로 지긋지긋하게 고생한 팀이다. 척추뼈를 빼서 대가리에 심을 여유 따위 없다. 잠시 실험을 거쳐봤자 결국 이렇게 고정한 채 컨디션에 따라 5~6번만 와리가리 할 듯. Fowler의 반등이 전제조건이나 어쨌든 맞는 자리는 딱 봐도 2번이다.

 

만약 인마가 붕 뜬다면 대체자가 누가 될지 모르겠다. 하필 Carpenter가 짜게 식어 그렇지 Wong-Bader의 하위타선 듀얼 테이블세터는 다이나믹했다. 굳이 Carp를 2~3번으로 옮기지 않고도 중심타선처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O'Neill은 암만 운동능력이 좋아도 Bader처럼 앞에서 흔드는 게 아니라 스스로 해결하는 런프로듀서 타입이다. 주자가 있든 말든 지 갈길 가는 놈이라 홈런이 언제 터질지 모르고, 따라서 타점 생산력이 좋다. 발이 빨라 의외로 득점력도 좋은 편. 출루율을 희생하더라도 8번보단 2번이 나을 것 같다. 갓은 브레이크아웃하더라도 계속 7번에 머물기 바란다. 다들 아시다시피 BQ 떨어져서 세밀한 야구가 안 되는 놈이다. 한 20홈런급으로 터지지 않는 이상 2번에 어울리는 역량도 아니고 인마 때문에 뒷목 잡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불펜에 쩌리, 적폐, 옵션 소진 자원들이 많다. 투수 뎁스도 Memphis에 몰아 넣을 수만은 없어 7명으로 꾸리기 힘들 것.  즉, Gyorko가 들어갈 자리가 물리적으로 없다. 심지어 대기 중인 유틸(Sosa, Urias)도 우타. 40인에 포함 안 된 스위치히터 Edman이 있으나 우타가 주포이고 Schrock은 아예 유틸이 안 된다. 1루 백업이야 Carp, Goldy가 와리가리하면 그만. 이러니 Robinson 데려오고 좌타 유틸 노래를 부르지.

 

물론 불펜을 대대적으로 정리해 벤치 TO를 만들면 된다. Cecil/Shereve가 좋은 시작이 될 것. 근데 병갑이가??ㅋㅋㅋ 아니면 Fowler, 갓의 부진까지 염두에 두고 벤치를 우타로 도배하는 방법도 있다. 필자는 DD-ish(Cubs행)를 데려오느니 이게 낫다고 본다. 더 잘하면 장땡이지 왼손, 오른손 따져 재미 본 기억이 없다. 근데 병갑이가?ㅋㅋㅋ 어지간하면 Gyorko를 남기고 싶은 모양인데 정말 남기려면 병갑 비잉 병갑해선 어림도 없다. 사족이지만 Tulo는 우리가 오퍼해도 오지 않는다. 이런 선수들은 무조건 플레잉타임이 최우선이다.

 

종합적으로 필자는 이 라인업에 불만이 없다. 늘중 경쟁을 뚫기에 한끗 부족하지만 쌓인 적폐는 있고 단장은 병갑이인데 뭐 어쩌겠는가. 이젠 기대치도 떨어졌고 그냥 업이다 업. 이만하면 아쉬운 대로 짜임새도 있고 리스크보단 업사이드가 보여 다행이다. Harper 아니라 Brantley만 박아도 금상이 첨화일 것이나 차라리 그 돈 그대로 투수진에 투자하길 바란다(글 쓰자마자 Lunhow가 저렴한 가격에 Brantley를 물어갔다). 물론 안 그럴 줄 안다. 병갑이는 늘 쉬운 길만 간다. 좌완 불펜, 좌타 유틸, 백업 포수를 구하는 게 가장 쉬운 길이니 그리 갈 것이다. 기껏해야 좌완 불펜이 우완 불펜으로 바뀌는 정도겠지(Miller 소식이 들린다).

 

 

나는 왜 긴 글 마무리를 또 병갑이로 하는지. 무슨 고향 찾아가는 것도 아니고 이젠 병갑이 없이 못 살 것 같다...

 

 

 

Posted by jdzinn
:

by Doovy


2018 Season Recap - Pitchers


St. Louis Cardinals

National League (MLB)


시즌성적 88승 74 (NL Central 3위, 7.5 GB)

759 득점, 691 실점 (Pythagorean W-L: 88 74


(MM체제: 47승 46패 / MS: 41승 28패)


Starting Rotation - Recap


언뜻봐서 선발진의 성적은 Maddux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것에 비하면 그리 대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선발진에 생겼던 악재들을 돌이켜보면 이 정도로 버텨준 것은 꽤나 인상적이다.


2017 

 Category

 2018

 919.1 IP (NL 4위)

  Innings

 889.2 IP (NL 8위)

  ERA 4.13 (NL 6위)

  ERA

 ERA 3.52 (NL 3위)

 FIP 4.19 (NL 4위)

  FIP

  FIP 3.78 (NL 4위)

 Whip 1.32 (NL 11위)

 Whip

 Whip 1.25 (NL 7위)

 49.4 GB% (NL 2위)

 GB%

 45.2 GB% (NL 6위)

  8.04 K/9 (NL 6위)

  K/9

 8.24 K/9 (NL 8위)

  3.05 BB/9 (NL 9위)

 BB/9

  3.24 BB/9 (NL 10위)

 0.299 BABIP (NL 9위)

 BABIP

 0.284 BABIP (NL 11위)

 72.7 LOB% (NL 7위)

 LOB%

74.4 LOB% (NL 6위) 

1.16 HR/9 (NL 4위) 

  HR/9

 0.85 HR/9 (NL 1위


악재들을 돌이켜보면 - 

  1. 200이닝을 기대했으나 "부상 땜에 살살 던지며" 스스로를 아낀 끝에 클로저로 시즌을 마감하고 CMart (118이닝)

  2. Breakout 페이스로 4~5월을 달리다가 시즌 아웃된 Wacha (84이닝)

  3. 시즌 내내 응원단장, 후반기엔 인생극장으로 돌아온 Wainwright (40이닝)

  4. 풀 타임 선발 첫 시즌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중반 이후 로테이션에서 탈락하며 ERA 4.95로 시즌을 마감한 Weaver (136.1이닝)

이럼에도 불구하고 리그 중상위권 성적을 찍어준데에는 Mikolas-Flaherty 가 예상밖의 쌍두마차가 되어주고, 이 뒤로 Gant (19), Gomber (11), PDL (4) 가 합쳐서 34경기를 뛰어주며 온전한 선발 한 명 어치의 성적 (173.2 IP) 을 내 준 덕분이다. 로테이션 내에서 나왔던 많은 악재들을 외부 수혈 없이 잇몸으로 버틴 데에는 종종 조롱받기도 하는 "Depth" 의 힘이 컸다. 자세한 내용은 선수별 Recap에서 정리한다.



(A+) Miles Mikolas (18-4 ERA 2.83, fWAR 4.3)


  • 시즌 내내 기복없이 던져준 사실상의 스태프 에이스. "로느님" Kyle Lohse 와 Waino 전성기 이후로 이렇게 꾸준하고 안정감있게 한 시즌을 버텨준 투수가 최근에 거의 없었다. 비슷한 커리어 트랙 때문에 종종 비교되곤 하는 Colby Lewis의 ML 복귀 첫 시즌 (12-13, 3.72 ERA, 201이닝) 보다 더 나은 성적. 32경기 중 24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던졌고, 7이닝 2실점 이상 경기가 11차례였으며, 사이영 투표 Top 10 Finish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Mikolas가 일본에 가기 전에 얼마나 별볼일 없었던 투수인지를 생각하면, 대단한 인생 역전이다. 
  • 2년 15.5M 계약을 했는데 첫 해에 200이닝 4+WAR 시즌이라니 이 정도면 이미 본전이다. "C"급을 갈아서 "B"급 퍼포먼스를 뽑아내는데는 Mo'가 두각을 나타내는 편인데, 이번 건에서는 "A"급 퍼포먼스를 뽑아냈으니 이 정도면 아마 Mo' 실록에 등재될 수준이다 (그러나 Holland는 어쩔?). 2019시즌에는 어느 정도의 Regression을 예상하긴 하나, 2년차에 ERA 3.5 - 4.0 사이의 성적과 180이닝 워크로드만 버텨준다면 무난하게 이 계약은 (요새 투수들 시세상) 2년 30M 어치를 뽑아냈다고 할 수 있겠다. 광활한 Busch를 효과적으로 활용 (홈 2.17 / 원정 3.53) 하는 투수인 만큼  저 성적은 가능하지 않을지. 다만, 당장 내년 시즌에 피홈런이 30개 이상으로 늘어도 (올 시즌 16피홈런) 놀라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가정할 때 Mikolas보다 Flaherty를 더 밀었었던 이유는 Mikolas가 헛스윙 유도는 포기하고  (6.5 K/9, SwStr 9.7%), Weak Contact를 유도하는 데 집중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렇다. 실제로 Mikolas는 NL에서 가장 상대 스윙을 많이 유도한 투수였고 (52.1%), 여기에 적당히 BABIP가 따라주자 (.279) 실점이 크게 억제 된 것이다. Mikolas 게임플랜의 최대 장점은 역시 주자를 걸어서 내보내지 않는다는 점인데, 올 시즌 기록한 1.30 BB/9은 지난 10년간 모든 NL 선발투수들을 통틀어 6위에 해당한다 (1위 Roy Halladay 1.08 BB/9).  
  • Mikolas가 만약 2년차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다고 가정하면, 차기 시즌 종료 후 FA 클래스에서 연간 16-17M에 3+년 계약 정도는 추정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Mikolas 류 투수들은 (특히 Mikolas처럼 삼진률이 떨어지는 투수들의 경우) 피홈런 문제가 불거지면 순식간에 ERA가 2배 3배씩 뛸 수 있는 리스크가 잠재하고 있다 (가령 Lohse, Estrada 등을 생각해보자). 게다가 늦은 나이에 전성기를 맞이한 Mikolas 입장에서는 단년 계약을 할 이유가 없고, 액수보단 년수를 원할 것이 자명하다.
  • 31세 시즌에 접어드는 Mikolas의 32-34세 (최소 3년, 혹은 4년) 시즌을 묶어놓는다? 현 시점에선 결정하기 애매하다. 올 해는 선발 악재가 워낙 많았지만, Reyes와 PDL, Gomber 등이 로테이션 말뚝으로 자리를 잡는다고 생각하면 사실 팀 입장에선 굳이 Mikolas를 묶어놓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며, 프론트에서도 32~34세 시즌의 Mikolas가 올해랑 비슷한 퍼포먼스를 또 해줄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을테니 말이다. 허나 모병갑과 구단 수뇌부의 과거 패턴을 돌이켜봤을 때 Mikolas가 전반기를 3점대 ERA로 무난하게 버텨준다면 Extension 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A) Jack Flaherty (8-9 ERA 3.34, fWAR 2.3)


  • 규정이닝을 아쉽게 채우지 못하긴 했으나, Flaherty 는 올 시즌 본인의 Ceiling을 마음껏 자랑했다. 마이너 시절보다도 한 단계 높은 10.85 K/9를 기록했고 (NL 4위, Scherzer, deGrom, Corbin 순), Memphis에서 던진 이닝을 포함하여 총 182.2이닝을 소화했다. 구위를 과시하는 13K 경기가 2차례 있었고 (vs MIL, vs PHI) 플레이오프 희망이 걸린 경기들 - 특히 8/22 (6이닝 10K 1실점)  9/14 Dodgers전 (6이닝 8K 1실점) - 에서도 침착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었다. 
  • 비록 마지막 3경기에서 12.2이닝 12자책점을 허용하며 성적 세탁과 10승에 실패하긴 했으나, 그건 워크로드 탓으로 돌려도 무방하다. 마이너 시절부터 쭉 비교되면서 같이 올라온 Luke Weaver가 시즌 내내 뒷목을 잡게한데 반해, Flaherty는 로테이션에 연착륙함은 물론이고 당초 예상치를 over-perform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Flaherty가 ML 레벨에서 이렇게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는 것 자체가 올 시즌 Cards 선발진이 당초 구상한대로 굴러가지 않았다는 증거다. 아마 이로써 Flaherty는 이변이 없는 한 향후 에이스로 장기계약 가능성이 높아졌다.
  • 물론 우려의 소지도 보이는데, 일단 포심 BABIP가 .214에 불과 (2017 시즌 .346) 한 점, 싱커가 생각보다 너무 완벽하게 들어먹혔다는 점 (시즌 내내 1피홈런, 63.1 GB%, ISO .078) 을 돌이켜보면 이런 부분들이 과연 내년에도 유지될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Flaherty의 위엄은 올해 보여준 모습이 아직 다가 아닐 수 있다는 데서 나온다. 올 해는 잡아낸 삼진의 절반 (47%) 가까이가 슬라이더였고 그 의존도가 컸는데, 마이너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향후 필요에 따라 커브와 체인지업을 언제든지 레퍼토리에 추가할 수 있는 수준이다. Waino와 Yadi의 조언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서 든든한 에이스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A-) John Gant (7-6 ERA 3.47, fWAR 1.2)


  • Gant가 Jaime와의 트레이드로 처음 Cards 유니폼을 입을 당시 가장 많은 평가가 "선발시키기에는 뭔가 좀 부족하고 5th guy나 스윙맨으로 괜찮을듯" 이었다. 2017시즌에 멤피스에서 Gant가 훌륭하게 한 시즌을 마쳤을 때도 (103.1이닝 3.83 ERA) 따라오는 평판은 비슷했다. 실제로 Gant가 이렇게 빨리 "5th guy 혹은 스윙맨" 역할을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 일단 Gant는 올해 선발 (19경기) 구원 (7경기)를 오가며 총 114이닝을 소화했고, 이는 개막전 선발로 나섰던 C-Mart의 워크로드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멤피스까지 합치면 Gant는 올해 무려 163이닝을 소화했다. 시즌 중에 선발-구원을 왔다갔다 하는게 사실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 떄문에 필자는 이 정도 워크로드를 소화하면서 3.47 ERA 를 찍은 퍼포먼스 자체로 상당히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선발-구원을 합쳐 25경기 이상 나오고 100이닝 이상 소화해준 투수로는 2011년 Kyle McClellan, 2015년 Tanner Roark 정도 수준. 쿠어스에서 5볼넷을 내주면서도 체인지업 커맨드 하나에 의존하여 7이닝 3피안타 1실점 경기를 했던 것이 바로 Gant 피칭의 정점이다.
  • 세부성적 (7.5 K/9, 4.5 BB/9) 에서 알 수 있다시피 Gant는 제구가 썩 좋은 편도 아니고, 속구의 위력도 (요새 기준으로는) 고만고만한 편이며, 써드피치인 커브도 불안하다. 다만 패스트볼-체인지업 조합의 위력이 확실해서 1이닝용으로 쓰긴 아깝고, 선발로 쓰자니 타순 한 번 돌고 타자들이 구질 2개가 그냥 눈에 다 익어버리는 약점이 있다 (타순 3번째 돌 시 8.04 ERA, .254/.365/.492). 사실 Gant는 요새 Rays 측에서 선도하고 있는 "Starter Opener" 스타일 운용에 적합한 투수라고 생각된다.
  • Gant는 내년까진 구단 컨트롤 하에 있고, 2020년부터 Arbitration 자격이 생긴다. 위에서 정리한대로 구위, 스타일, 입장 등 모든게 애매한터라 괜히 Non-tender 당하지 않고 버틸려면 2019년 퍼포먼스가 좋아야할 터. 그러나 올 해 Gant가 맡았던 역할은 내년에는 Waino에게 갈 가능성이 크고, Alex Reyes가 복귀하고 Wacha까지 돌아온다면 내년에 Gant가 올 해 만큼 많은 이닝을 소화할 가능성은 매우 드물다. 즉, 커리어에서 상당히 중요한 타이밍인데 기회를 받기가 빡센 상황인 것이다. 올 오프시즌, 또는 내년 시즌 초에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있다.

(B) Austin Gomber (6-2 ERA 4.44, fWAR 0.8)


  • Gomber는 딱 듣던대로, 기대대로, 예상한대로 해줬다. 어차피 얘는 AA와 AAA에서는 더 증명할 것도, 발전할 것도 없었기 때문에 빨리 올려서 부려먹고 경험치도 먹이는 것이 맞는 상황. 위에 Gant와 비슷하게 선발-구원을 왔다갔다 하면서 고생한 것에 점수를 많이 주게 되는데, 얘는 좌완이라는 점 떄문에 LOOGY로도 자주 사용되었으나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구원등판시 5.00 ERA, 18이닝 10BB/14SO). 리버스 스플릿을 자랑하는 좌완투수를 LOOGY로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타이밍이 그렇기도 했지만 Gomber는 MM 산하에서 딱 1차례 선발 기회를 받았었고, Shildt 체제로 넘어가고나서 10차례 선발로 나왔다. 
  • Gant에게 했던 말이 Gomber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다른 점이 있다면 Gomber는 내년이 25세 시즌이고, 좌완이며, 아직 Arbitration 까지 시간이 남았다는 부분이다. 그래서 Depth 용으로 들고 있기에는 Gant보다 Gomber가 더 편하다. Gomber는 사실 선수 development 측면에서 보면 그냥 하위권 팀에서 꾸준히 선발로 기회 주면 Matt Boyd정도의 low-tier 좌완 선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카즈가 저렴한 보험을 해지하지는 않을 것이다. 
  • Gomber 경기를 보면 초반에 패스트볼 커맨드를 잡는데 공을 몇 개나 소모하느냐에 따라 그 날 성적이 판가름이 나곤 한다. 라인업 처음 돌 때 BB/9이 4.03에 달하는데 (구원일 시 5.09 BB/9), 마이너에서 3.21 BB/9 (AA), 2.63 BB/9 (AAA) 를 기록했던 Gomber 에게는 다소 많은 수치이다. 그리고 당분간 본인의 stock을 유지하려면 구원 등판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야되는데, 비슷한 트랙을 밟은 Tyler Lyons에게 비결을 물어봐야하지 않을지.

(B-) Michael Wacha (8-2 ERA 3.20, fWAR 0.8)


  • 시행착오를 겪었던 커터가 본 궤도에 올라와 3rd Pitch로 정착하면서 초반 페이스가 아주 좋았다. 특히 4/12 ~ 6/3까지의 기간 동안 10경기에서 61.1이닝을 소화하고 1.91 ERA, 2.75 FIP, 22.3 K%, 11.0 SwStr% 를 기록하며 2013시즌 모드로 돌아온 게 아니냐는 기대감을 드높였다. Cubs전 (6/15) 4이닝 3피홈런 9실점 참사를 겪으며 페이스에 급제동이 걸렸고, 결국 그 다음 주에 Oblique 부상으로 DL에 올랐다. 이후 리햅 --> 부상 재발 --> 리햅 --> 재발을 겪으며 시즌 아웃.
  • 2013시즌에 보여준 모습과 덩달아 높아진 기대치때문에 욕을 많이 먹긴 하지만 Wacha는 올 해 전까지 4년 연속 3점대 FIP (2014-2017) 를 찍었고, 지난 5년동안 fWAR 10 이상을 적립한 고급투수이다. 데뷔를 일찍한 탓에 FA를 앞둔 마지막 시즌이 고작 28세에 불과하다. 즉, Wacha와 다년 (4~5년) 계약을 하는 팀은 Wacha의 29-33세 시즌을 살 수 있다는 얘기인데, 이 정도면 대박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허나 역시 관건은 내구성. 팀 입장에선 도대체 Wacha에게서 몇 이닝을 기대할 수 있는지 (100이닝이 될지 150이닝이 될지) 감이 안오는 것이다.
  • Wacha는 "화수분" 모드가 절정이던 2010년대 초 Cards 팜의 재목들 중 팀에 유일하게 남은 투수 (Rosie, Lynn, Miller 등)이다. 그래서인지 필자도 감정적으로는 아직도 Bucs 와 Dodgers를 상대로 위용이 찬란하던 어린 Wacha에 애착이 남아있지만, 현 시점에서 Wacha는 "잘 파는 게" 최고다. 여기서 2가지 변수는 2019시즌 전반기 Cards의 성적과 Wacha의 전반기 성적인데, 대충 로드맵을 그려보자면...
  1. Wacha가 전반기를 잘 보내고 팀이 바이어/컨텐더 모드일 경우: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실패에 대한 압박이 큰데다가 플레이오프에서 Wacha의 전적이 좋으므로 그냥 QO 주고 픽이나 먹자는 생각에 안팔 것이다.
  2. Wacha가 전반기를 잘 보내고 팀이 셀러 모드일 경우: 7월달에 가장 핫한 렌탈이 될 수 있다.
  3. Wacha가 전반기를 싸거나/다치고 팀이 바이어/컨텐더 모드일 경우이건 좀 애매한 시나리오인데, Wacha 본인은 안팔리면 안팔리는대로 FA 재수를 노릴수 있고 (그만큼 나이가 깡패이기 때문에), 팀은 팀대로 QO를 날려서 1년 더를 외칠 수가 있다. 물론 Charlie Morton 케이스처럼 팀이 QO를 안날릴 가능성도 있고...
  4. Wacha가 전반기를 싸거나/다치고 팀이 셀러 모드일 경우: 이건 정말 최악의 케이스. 팔고 싶지만 잘 팔리지도 않을 상황인데, 이래도 팔아야지 어떡해...
  • Wacha는 커리어 내내 전반기에 더 강했으며 후반기에 힘이 부치는 모습을 많이 보였던 투수라 (통산 전반기 3.51, 후반기 4.24) 필자는 위에서 I과 II 가능성을 더 높게본다.

(C) Carlos Martinez (8-6 5S, ERA 3.11, fWAR 2.2)


워크호스가 되줄거라는 기대로 출발했는데 도련님 대접을 원했던 듯. 시즌 2번째 등판에서 Brewers 상대로 거의 완봉에 가까운 피칭을 했고 (8.1이닝 10K 무실점) 시즌 첫 50이닝동안 1점대 ERA를 찍을만큼 기세가 좋았으나 5월 초 DL에 올라가면서 모든게 바뀌었다.   구위는 여전했으나 (Statcast상 Exit Velocity가 느린 걸로 Top 5%) 시즌 내내 볼이 날렸으며 (4.55BB/9) 부상에서 돌아와서는 멀티이닝 던지는 것에 대한 큰 부담감을 표현했고, 클로저로 시즌을 마감했다. 여전한 구위 덕분에 클로저로 성공적이었으나 (10.1이닝 1실점 4BB/11SO, 5/5 세이브 성공) 사실 Gant가 던진 이닝들 중 절반 이상이 CMart가 던졌어야 할 이닝이라고 생각하면 상당히 아쉽다. 2019시즌에는 선발로 복귀한다는 업데이트가 11월 중에 떴던걸 보면 부상은 어느 정도 해결이 된 것으로 봐야하지 않을지. 트레이드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구단이 CMart를 지금 팔아제낄 가능성은 거의 0으로 본다.


Recap - Bullpen

선발진에서 조금 따놓은 점수를 불펜으로 모두 말아먹었다. 모든 지표가 하락하는 와중에 특히 불펜 Whip 1.47은 Marlins 빼면 리그 꼴찌인 성적이다. 단순히 실점이 늘은 것도 문제지만 K/9, BB/9 등 세부지표도 모두 산으로 가는 추세. 결과론이긴 하지만 불펜 때문에 날려먹은 승수만 반타작했어도 와일드카드 경기까진 갔었을 상황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DS에서 패했든, WC 게임에서 패했든, 플레이오프를 가고 못가고는 큰 차이이다. 


악재들을 돌이켜보면 - 

  1. 남들 시즌 다 시작하고 뒤늦게 회심의 수로 영입한 Greg Holland (1Y 14M) 는 재앙

  2. 남들보다 일찍 선수쳐서 영입한 Luke Gregerson (2Y 11M) 도 재앙

  3. 본인에게 던져진 4년 계약을 정당화시킬 마지막 기회를 멋지게 차낸 Cecil (6.89 ERA, 6.28 FIP) 

  4. 수년째 갈림을 당하다가 결국 밑천이 드러난 Bowman (6.26 ERA, 4.73 FIP)

  5. 기대가 컸는데 3개월을 결장하고 고작 24이닝을 던지는데 그친 Leone (4.50 ERA, 3.62 FIP)

  6. 지난 3년동안 제1 LHRP 옵션이었다가 폭망하고 마이너에서 더 많은 이닝을 던진 Lyons (8.64 ERA, 5.02 FIP)

  7. 불안불안하게 버티다가 9월달 되자마자 방전된 클로저 Bud Norris (9월달 4이닝 5피홈런 8실점 9BB/4SO)


2017 

 Category

 2018

 531 IP (NL 11위)

 Innings

 565.2 IP (NL 9위)

  ERA 3.81 (NL 4위)

  ERA

 ERA 4.38 (NL 12위)

 FIP 3.93 (NL 2위)

 FIP

 FIP 4.27 (NL 11위)

 Whip 1.27 (NL 3위)

 Whip

 Whip 1.47 (NL 14위)

 40.7 GB% (NL 15위)

  GB%

 43.8 GB% (NL 8위)

  8.98 K/9 (NL 6위)

  K/9

 8.31 K/9 (NL 12위)

  3.07 BB/9 (NL 2위)

  BB/9

4.34 BB/9 (NL 2위)

 0.297 BABIP (NL 8위)

 BABIP

 0.306 BABIP (NL 3위)

 75.1 LOB% (NL 4위)

 LOB%

  71.1 LOB% (NL 12위)

1.08 HR/9 (NL 6위) 

 HR/9

 0.95 HR/9 (NL 6위)


  • 승계주자 실점률 31% (88/282, 리그 7위) *리그평균 30%

  • BS 22개 (NL 7위)

  • High Leverage 상황 등판 165회 (NL 12위) 


(A-) Bud Norris (3-6 28S ERA 3.59 fWAR 0.2) 
  • 예전부터 Bud Norris 노래를 부르더니 결국 데려와서 (1Y 3M) 클로저로 제대로 써먹었다. 4월 한 달간 압도적인 모습을 (2.03 ERA, 13.1이닝 2BB/20SO) 보이며 클로저 자리를 꿰차고 이후로는 탄탄대로.
  • 후반기 들어 분명히 DTD를 시전할 것이라는 것은 어느 야알못도 다 예상했을만큼 뻔한 스토리. 오히려 불안불안하게 8월달을 잘 버텼던 것이 용하다 (1.86 ERA). 너무 잘 버텨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9월 플레이오프 레이스가 궤도에 오르자마자 급 붕괴하면서 2년 연속 용두사미 시즌. 데뷔 이후 늘 30%대를 유지하던 슬라이더 비율을 릴리버로 전환한 후 크게 떨어트렸는데, 올 해는 슬라이더를 고작 7.8%를 던지는 데 그치는 대신 커터와 싱커 위주의 피칭을 한 것이 주효했다. 시즌 중에 Hicks에게 꼰대짓을 한다는 보도가 터졌는데 정작 Norris가 욕을 먹기보단 이걸 묵과한 MM이 더 욕을 먹게되면서 책임을 피해갔다. 
  • Cards 입장에선 무너진 불펜에 저렴한 비용 ($3M) 으로 임시 대들보를 세웠고, Norris 는 2년 연속 10.0 K/9, 60+ 경기 출장을 기록하며 FA 클로저로서의 본인 가치를 끌어올렸으니 1년 계약은 완전 윈윈으로 끝났다고 봐도 무방. 내년이 34세 시즌인데, 올 해 보여준대로 피칭 패턴이면 Norris는 앞으로 이 정도 수준의 퍼포먼스를 무난히 1~2시즌 (적어도 체력이 되는 전반기는) 더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Cards 와의 인연은 여기서 접는걸로 하자. 

(A-) Jordan Hicks (3-4 ERA 3.59, fWAR 0.5)


  • 스프링필드 (AA) 와 멤피스 (AAA) 를 모두 제끼고 올라와 73경기 (NL 10위), 77.2이닝, 3.59 ERA. 특히 전반기에 Norris와 함께 백정의 알고리듬에 등재되면서 어마어마하게 갈렸는데, 이 여파로 인해 9월에 Norris와 함께 나란히 추락했다 (10.1이닝 6.97 ERA, 9BB/12SO). 단순한 워크로드의 양뿐 아니라 그 질에서도 상당히 빡센 루키시즌이었는데, High Leverage 이닝이 Adam Ottavino, Archie Bradley 등과 비슷한 수준인 24.1이닝 (NL 6위) 에 달했다. 
  • 갈린 수준을 보면 4,5, 7월에 모두 14이닝 이상을 소화했으며, 올 시즌 7번의 2+이닝 등판 중 6차례가 MM 밑에서 나왔다. Shildt 체제 출범 이후 Hicks가 1이닝 이상 갈렸던 경우는 4번 뿐으로, 그 중 한 차례는 플레이오프 희망을 걸고 나왔던 Wainwright의 복귀전 (9/16, 6이닝 무실점 9K) 뿐이었다. 비슷하게 폭발적인 구위를 가지고 있고 백정에게 어린 나이부터 갈림을 당했던 Rosie는 23세 시즌에 84경기, 78이닝 (포스트시즌 포함) 을 던지고 이듬해 세부스탯이 급격히 하락한 바 있다 (BB/9 2.4 --> 5.4). 
  • Hicks의 광기어린 구위 (평균 100.5 mph 싱커) 는 이제 어느 정도 확인이 되었고, 이제 이 구위를 어떻게하면 K/9으로 환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018시즌 Hicks가 기록한 +WPA (승리확률 기여도) 를 보면 , (+) 수치가 무려 9.29로, 릴리버들 중에서 Josh Hader, Wade Davis, Craig Kimbrel 급이었다. 대신 (-) WPA가 무려 -8.52에 이르는 것을 보면 High Leverage / Crunch Time 상황에서 위용을 자랑한 적도 많았고, 또한 많이 까먹었다는 뜻이기도하다. 안정성을 갖출 시 Hicks의 Ceiling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겠다.
  • 이번 시즌을 통해 Hicks가 싱커 커맨드를 향상시키거나 또는 철저히 헛스윙 유도용으로만 써먹었던 특유의 패대기 슬라이더 활용도를 높일 (19.8 SwStr%) 경우 Josh Hader에 못잖은 경기 종료용 무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내년이 그래봤자 23세 시즌이니 앞길은 창창하다. 관건은 Hicks를 중심으로 불펜을 구성할 것인지, 아니면 중심을 잡아줄 Key FA를 잡거나 영입하여 Hicks와 pair를 이루게 할 것인지. 

 (A-) John Brebbia (3-3 ERA 3.20, fWAR 0.7)


  • Brebbia는 기이할 정도로 높은 플라이볼 성애력 (2017시즌 56.1%) 과 패스트볼 위주의 단순한 레퍼토리 때문에 2년차 시즌에는 밑천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아주 보기 좋게 이 예상을 다 깨고 투수로써 큰 발전을 이룩했다. FB%를 크게 줄이고 (47.7%), GB%가 크게 늘었으며 (25.2% --> 32.6%), 피홈런도 잘 억제하면서 K/9은 10 이상으로 유지했으니 굉장히 이상적인 트렌드이다.  
  • Shildt 체제 출범하고 Tui가 트레이드로 나가면서 입지가 조금 더 탄탄해졌고, 8, 9월달에는 도합 13.2이닝 1실점으로 Hicks와 Norris가 무너진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해줬다. 던진 이닝의 80% 가 Low Leverage 상황에서 나오긴 했으나, 불펜이 어떻게 개편되든 간에 Brebbia는 지금 이 Role 이대로 쭉 갈 것이다. 그걸 감안하면 (A-) 평점은 충분할듯.

 (B) Mike Mayers (2-1 ERA 4.70, fWAR 0.3)


  •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이러다가 자리 못잡고 KBO 가는게 아니냐 싶었는데, 스캠에서 날아다니면서 (12이닝 무실점 13SO/0BB)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이 되었다. 자리가 확보가 전혀 안된 선수가 (그것도 커리어 내내 선발로 준비하던 투수가) 스캠 성적만으로 자기 자리를 잡는건 사실 쉬운일이 아닌데, 그걸 해낸 것이 상당히 용하다. Mayers의 최종 성적은 별볼일 없어보이지만, 8.54K/9, 2.61BB/9 로 세부성적도 예쁘게 찍었으며, 평균 96.1마일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콤보에만 집중하고 체인지업을 거의 버리다시피 하면서 무려 50경기 등판에 50이닝을 소화해주었다. 특히 옵션이 소진되서 갖고있기 애매하게 된 Tui를 트레이드할 수 있었던데는 전반기에 훌륭하게 버텨준 (31이닝 3.77 ERA) Mayers의 존재 덕분이 컸다.
  • Mayers의 ML 데뷔전 (7/24/16) 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는 다들 아실텐데 (1.1이닝 8피안타 2피홈런 9실점, vs LAD) 뭔가 이때부터 홈구장과 악연인지 이상하게 Busch에서 처맞는 경향이 (홈 7.23, 원정 2.56) 강하다. 어차피 이제 (여차하면 경쟁력 잃기가 십상인) 2-피치 릴리버로 자리를 잡았으므로 작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야하긴 할 것이다. 2018년이 풀타임 불펜/25인 로스터 첫 해였으니만큼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가 있다. 땅볼유도력이 구린 투수가 Busch를 (그리고 Bader를) 잘 이용하면 꽤 경쟁력있는 성적을 찍을 수 있다는 걸 Brebbia가 보여주고 있다.

 (F) Tyler Lyons, Greg Holland, Luke Gregerson, Brett Cecil, Dominic Leone, Matt Bowman


상기 5명은 별다른 코멘트 없이 낙제점을 준다. Holland는 맘같아선 (F-) 라도 주고 싶다. Dominic Leone의 경우는 사실 F를 줄 정도까진 아니었으나 귀찮으므로 그냥 여기 때려 박는다. Waiver 클레임을 통해 Reds로 옮겨간 Bowman의 경우 가서 잘 하라는 말밖에. Tyler Lyons는 진짜 안좋은 타이밍에 Down 시즌을 보내면서 가치가 급하락했는데, Siegrist 이후로 가장 안정적이었던 왼손 불펜이 이렇게 또 팀을 떠나게 되었다. 역시 인생은 타이밍.

2018-19 Offseason Outlook - Starting Rotation (*계약 마지막해)


선발 쪽은 별로 재미가 없다. 간단히 짚어보면 - 

  1. Carlos Martinez  
  2. Miles Mikolas*    
  3. Jack Flaherty
  4. Michael Wacha* 
  5. Adam Wainwright
  6. Alex Reyes        
  7. Luke Weaver
  8. John Gant*        
  9. Austin Gomber
  10. Daniel Poncedeleon
  11. Dakota Hudson (?)
  12. Ryan Helsley

  • 늘 자랑하는 두터운 SP Depth가 올 해도 여전하지만, 유망주 올라오는 타이밍들이 겹쳐서 병목 리스크가 있던 시점이었다. 여기서 교통 정리를 못하면 향후 자원 낭비가 어마어마할 상황. 반면 마이너 리캡 시리즈에서 지켜봤듯이 Helsley 밑으로는 Upper Minor에 SP Depth를 충원할만한 자원들이 고갈되어가고 있는데, 2019년을 마지막으로 Waino, Mikolas, Gant, Wacha 중 2명 이상이 빠진다고 생각하면 (넷 다 빠질 가능성도 있다) 2019년 이후를 지금부터 고려해야한다. 그런 점에서 Goldy 트레이드에 Luke Weaver를 사용한 것은 현명한 무브였다.

  • 관건은 여기서 로테이션을 업그레이드 할 것인지 아니면 그냥 In-house 옵션으로 때울 것인지 여부. Goold에 따르면 팀은 이미 후자 쪽으로 기울어있는 모양이다. 이 팀 로테이션은 Depth면에서 훌륭하지만 Impact에서 후달린다는게 필자의 생각인데, 특히 (i) Wacha 내구성에 대한 의문, (ii) Mikolas 2년차에 대한 의문, (iii) Reyes와 Wainright의 예상 불가함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일단 정규시즌만 놓고보면 이 로테이션은 2018시즌만큼, 또는 그 이상을 해낼 수 있는 퀄리티라고 생각한다.

  • 로테이션의 Impact를 향상시킬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FA 사오면 된다. 그런데 확실한 업그레이드라고 생각할 투수는 너무 비싸고 (Keuchel?) 고만고만한 애를 데려오려니 돈이 아깝다. 그래서 소극적이 되는 것이다. Lynn 정도에게 3년 계약을 던져줄 돈이 없었던 것은 아니겠지만, 굳이 왜?

  • 트레이드 자원은 많다. Gant, PDL, 거기에 이번에 Rule5에서 보호된 Helsley까지 생각하면 잔여 오프시즌동안 40인 로스터 안에 SP 칩을 5개나 들고 있는 셈이다. 다만 문제는 이 팀 성향상 Impact보단 Depth에 무게를 많이 두기 때문에 아랫돌 빼어 윗돌 괴는 식의 영입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보인다. 

2017-18 Offseason Outlook - Bullpen

  1. [INSERT NEW GUY]
  2. Jordan Hicks
  3. Dakota Hudson
  4. John Brebbia
  5. Luke Gregerson
  6. Brett Cecil
  7. Dominic Leone
  8. Mike Mayers
  9. Chasen Shreve
  10. John Gant
  11. Tyler Webb
  12. Giovanny Gallegos
  13. John Fasola(?)
  • High-Leverage Lefty. Andrew MillerBritton 둘 다 필자가 보기엔 좀 힘들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모두 야구 외적인 부분 때문이다이 팀은 비싸게 구원투수를 사오는 습관이 전혀 안되어 있는 팀이고, 전통에 대한 관성도 강한데다가, 가장 최근에 그렇게 질렀던 2차례의 매입건이 모두 실패했었다 (Cecil, Holland). 그렇다고 해서 Miller와 Britton을 반드시 사와야하는가? 사실 또 그렇진 않다. 좌완 불펜에 Miller와 Britton만 있는것도 아니고, 둘 다 부상 리스크를 안고 있는 투수들에다가 나이도 적지 않다 (Britton은 31세시즌부터 시작, Miller는 34세 시즌) 게다가 두 명 모두 클로저 프리미엄에 경쟁까지 붙었으니 이 쪽 시장은 거품이 많이 끼게 마련이다. 이런 거품에도 불구하고 Overpay를 한다....이런 그림은 잘 안그려진다. 

  • Mid-Leverage Lefty. 조금 더 저렴한 옵션들로는 Justin Wilson, Tony Sipp, Oliver Perez 정도가 시장에 있다. 그런데 Sipp이 36세 시즌에 들어가고, Perez는 38세 시즌에 들어가며, Wilson은 Cubs 이적 후 1.5시즌동안 11.7K/9, 6.5BB/9를 기록했을만큼 와일드하다. 다시 말해, Sipp하고 Perez의 유틸리티는 과거 Randy Choate 나 Zach Duke, Trevor Miller 수준의 제2 왼손 옵션으로 한정되어 있다. Miller/Britton이 S급이었다면, 차선책이 A급에 있는게 아니라 B급으로 바로 내려가게 되는것이다. 물론 Cards는 과거 37세 시즌을 앞둔 Choate에게 3년짜리 계약을 안겨주었던 바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Sipp이나 Oliver Perez에게 2년 계약을 던질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럴 경우는 더 임팩트있는 RHP 불펜 조각이 추가가 반드시 되어야한다. 추가 무브 없이 그냥 Sipp이나 Oliver Perez를 현 Depth Chart에 추가하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는 태업이 될 수 있다. 불펜땜에 한 시즌 고생했으니 그렇게 멍청한 어프로치를 채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느니 차라리 Tyler Lyons와 재결합하는게 나을 것이다.

  • Trade Market. SFG와 Justin Wilson/Tony Watson <--> JoMa 스왑 얘기가 오고갔다고 한다. Wilson (30세시즌)이나 Watson (34세시즌) 둘 다 2019시즌을 마지막으로 구단 컨트롤은 끝난다 (Watson은 2020년에 선수 옵션, Wilson은 FA). A급 좌완 불펜을 저렴한 가격에 1년 쓸 수 있는 기회이므로 이 마켓 역시 Miller나 Britton 경쟁에서 밀린 팀들이 앞다퉈 달려들 것이다. Giants는 보나마다 Jo-Ma + SP를 원할텐데, 또 우리 투수 Depth를 후벼파서 이런 트레이드를 해올 깡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 면에서 잽싸게 Rangers에서 Alex Claudio를 뽑아온 David Stearns의 민첩함과 시장판단이 부럽긴 하다. 결과가 설령 안좋게 나오더라도 결정을 내리는 과정 자체가 흠잡을데가 없다면 어느 정도 합리화가 된다고 생각한다.

  • 필자는 좌투에 너무 포커스를 맞추면 안그래도 좁아터진 시장을 필요 이상으로 좁히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Risk와 나이, 트랙 레코드를 따져가면서 Safe한 옵션만 찾다보면 결국 "에이 너무 비싸..." 하고 발길을 돌리게 되게 마련. 내가 보기에 좋은 것은 남이 보기에도 좋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구도 자체를 High Leverage Lefty 프레임으로 시장을 접근하지말고, High Upside Arm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로또를 긁으라는 얘기가 아니다. 이 팀 불펜은 Talent가 부족한게 아니라 (Hicks 제외) Upside가 부족하다. Mayers, Brebbia, Leone, Gregerson 중 누구도 High-upside 투수로 볼 수 없다.

  • 연봉 보조를 많이 받고 Melancon 의 리바운드에 걸어보던가, 부상 부위가 던지는 팔이 아니었던 Kelvin Herrera를 찔러본다던가, 아니면 Brad Boxberger도 생각해볼만한 옵션이다. 불펜 투수들은 예측가능성이 낮고 휘발성이 높은 자원들이기 때문에 Holland나 Cecil처럼 Track Record에 기반한 어프로치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Cecil과 Holland 둘 다 트렉 레코드는 아주 훌륭했는데, 결과적으로 Cards에 와서 Upside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지 않았는가. 그리고 나서 굳이 좌완이 필요하다면 그 떄 Perez 또는 Sipp에게 접근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 감히 예상해본다. 

  • 작년에 "확실히 누가 오긴 온다" 라면서 포스팅에 불펜으로 누구를 영입할지에 대하여 Poll을 게시했었는데, 이번에 확인해보니 당시 총 50표 중 19표를 얻은 Juan Nicasio가 1위, Wade Davis가 2위 (8표), Pat Neshek이 3위 (5표) 를 기록했다. Holland를 찍으신 분은 3분에 불과. 

  • Holland 영입이 실패하자 늦게나마 손절매 한일은 잘한 일. 그렇다면 2년이 남은 Cecil과의 계약도 손절매가 나을 수 있다. 4년 계약에 3년차에 접어드는 지금 시점에서는 손절매를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다. 스캠 지켜보고, 첫 2달 성적 뽑아본 다음에 발전 없으면 연봉 보조해주고 넘기던지, 방출하든지.  Jays에서 Tulo를 방출한 걸 보고 뭔가 느끼는 게 있어야한다.

  • Rule 5 Draftee 인 John Fasola는 철저히 Depth Move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기대할만한 요소가 많은 영입이다. 홈 플레이트 충돌로 무릎이 아작나는 부상을 당해서 쉬었고, 2017시즌은 완전 팔꿈치 인대 재생 수술 (Seth Maness가 TJS 대신했던 바로 그 수술) 로 날려먹긴 했는데, 그 전에 Rangers 팜에서 올 해의 투수 (5-1, ERA 3.18, 51이닝 58SO) 로 꼽혔던 적이 있고, 마이너 통산 볼삼비가 4.5K/BB 수준으로 상당히 괜찮았다. 







Posted by Doovy+
:

Memphis Redbirds


Pacific Coast League (American Southern Division, Triple A)

시즌 성적 83-57 (디비전 1위, 2위와 승차 11)

감독 Stubby Clapp (2017~) / 타코 Mark Budaska (2008~) / 투코 Dernier Orozco (2018~)


AA를 쓰면서도 아.. 진짜 쓸 선수 없다고 느꼈습니다. AAA는 더하네요. 재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리그를 씹어먹었고, AAA에서 첫 번째 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투수진은 평균 나이가 중간이었지만 득점 제어 능력은 최강이었고, 타자진은 득점력이 중간이었지만 리그에서 가장 어렸습니다. 


최근 몇 년째 AAA를 씹어먹은 친구가 없죠. 팀 사정상 좀 한다 싶으면 바로 올리고 그랬으니까요. 올해도 그렇습니다. 그 와중에 고만고만한 레귤러가 될 만한 재목은 많습니다. 참 카즈스럽다 싶습니다.


AAA 선수들 코멘트를 달기 전에 대락젹으로 내년 빅리그 라인업, 로테이션, 불펜 전망을 적어보겠습니다. 어쨌든 자리가 있으니 올라가니까요.


포수는 Yadi 주전에, 백업포수 하나 물어올 것이고, Knizner가 AAA에서 풀타임을 치를 것입니다. 쉽네요.


내야를 보겠습니다. Goldy가 왔죠. 2시즌동안 좋은 빠따를 보여준 Martinez는 우익수로 밀려나게 생겼습니다. Carp는 자동으로 3루행이구요. 3루 주전 겸 내야 백업으로 몇 년간 쏠쏠하게 써먹었던 Gyroko도 팔린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Gyroko, Martinez를 빼고도 Carp, Goldy, Munoz, Dejong, 올스타 2루수, 그리고 새로 영입될 센터 내야 백업까지 (Garcia 롤을 맡는다고 합니다) 6명이나 됩니다. 이미 6명이에요. Wisdom, Sosa, Urias가 이미 40인에 포함되어 있기 대문에 누군가 빠지면 이 친구들이 올라올 것입니다. 


외야는 Ozuna – Bader – O’Neill에, 컵스 출신 적폐, 호마만 채워도 이미 5명입니다. Fowler를 팔지 못하면 교통정리가 굉장히 애매하지겠죠..


투수는 Wainwright, Martinez, Mikolas, Flaherty, Wacha의 선발진은 일단 고정일겁니다. 불펜은 물론 앞으로 정리가 있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마이너에 못 내리고 무조건 MLB에서 써야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Hicks(옵션이야 있지만 무조건 써야죠), Gregerson, Cecil (-_-), Gant(옵션소진), Shreve(옵션소진), leone(옵션소진).. 여기다 왼손 불펜 하나 영입하고, 남는 자리는 Brebbia나 Mayers 등으로 대충 떼운다고 생각하면.. 끔찍하군요. Cecil, Gregerson 등은 일단 써보다가 하나씩 DFA하며 Hudson, Helsley 등을 올릴 것 같습니다. 일단 무브가 없다면 마이너 친구들이 올라올 자리가 없어요.


이제 타자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50타석 이상에 대해서 wRC+ 순서대로 정렬.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Tyler O’Neill: 이제 유망주 자격은 없지만 한 번 적어보겠습니다. O’Neill은 18시즌 MLB에서 빅리그에서 약 140타석에 들어섰습니다. 어땠나요? 수비, 주루는 괜찮은 편. 맞추는 능력은 평범하고, 볼넷으로 잘 걸어나가지는 못하지만 파워 하나만은 ‘똥파워’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강력하다. 그런 타자가 잘 맞추기까지 하면 그야말로 공포겠죠. 그 공포스러운 모습이 O’Neill이 AAA에서 보여준 모습이었습니다. wRC+ 170, ISO .380, 볼넷도 10% 이상 얻어내기 시작했구요. 삼진도 25%로 나름 굉장히 제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3살 타자가 AAA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주었습니다. 아마 유망주 자격이 그대로 남아있었다면 Knizner, 고인물 Reyes와 3탑을 달렸을 겁니다. MLB에서는 파워 말고 보여준 게 없긴 합니다만, 그 파워 하나로 wRC+ 114면 리그에 적응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하죠. 이 모습이 전부라도 사실 나쁠 건 없습니다. 준수한 타격생산력, 준수한 주루, 준수한 수비를 보여주는 3번째 내지 4번째 외야수가 우리 입장에선 굉장히 싸게 데려오기도 했고 말이죠. 어쨌든, 내년 주전 외야 한 자리는 맡아놓았다고 해도 무방하겠습니다. 마음같아서는 Ozuna 어디다 팔고 Harper.. 아닙니다.



Max Schrock: Rule 5 Draft로 나갈 카즈 선수 1순위로 지목되고 있죠. 이번에 40인에서 풀렸는데 아예 이해가 안 되는 결정은 아닙니다. 위에도 고만고만한 내야수들이 많고, 밑에도 당장 AAA에서 주전을 뛰어야 하는 내야수만 셋입니다. 실링보다는 플로워가 높은 타입인데 AAA에서 저렇게 처참하게 망했으니 두 번째 기회.. 팀 사정상 힘들겠죠. 나갈까요? 전 나간다고 봅니다. 저 기회를 타팀에서는 충분히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Randy Arozarena: AA에서 BABIP이 비정상적으로 높긴 했습니다. AAA에서 운이 좋더라도 그정도 성적은 찍기 힘들었으리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볼넷을 더 얻고, 삼진을 덜 당했는데도 성적이 급락했습니다. 너무 소심한 타격 어프로치때문이 아닌가? 싶었는데, 타석당 투구수는 별 차이가 없군요. 결국 문제는 상위리그 투수들에 대한 적응입니다.

다행히 중앙내야수처럼, 자리가 없을 정도로 밑에서 막 치고 오지는 않습니다. 위에 자리도 어떻게든 낼 수는 있겠지요. 이 팀은 Piscotty에 1년 전에 s급이었던 Pham까지 보낸 팀입니다. 어차피 Harper같은 S급은 안 오겠죠. 팀내 자리 걱정은 할 필요 없으니 그냥 성과만 보여주면 됩니다. 그럼 어차피 자리는 납니다.



Adolis Garcia: 2018시즌 시작 전에는 O’Neill보다 먼저 콜업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완전히 뒤바뀌었네요. 스캠, 4월까지만 해도 좋았지만 파워 욕심을 내다가 성적이 전체적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파워 툴이 있다는 것은 입증을 했지만 다른 장점을 다 버려가면서 장타만 노리는 건 쓸 데가 없죠. 

어깨는 좋습니다. 우익수로서 매우 강점이 있죠. 걱정이 되는 부분은 수비에서의 집중력입니다. 에러가 무려 9개인데요. 위에서 언급했던 두 명의 외야 경쟁자들보다 월등히 많습니다. 이런 집중력은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는 점이 더더욱 걱정스럽습니다. 나머지는 Arozarena파트에서 언급한 부분과 같습니다. 어차피 자리는 나니 성과를 보여주면 됩니다.



Patrick Wisdom: 어느덧 AAA에서 3시즌째입니다. 더 보여줄 건 없어 보이구요. 이번 시즌 데뷔해서 나름 괜찮은 빠따를 보여줬음에도 여전히 어려워 보입니다. 팀 입장에서도 굳이 보낼 필요가 없는 자원이죠. 언젠간 KBO에서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고의 3루 거포 용병이 될 것 같군요..


Ravelo, Tovar, Mejia, Baron 등의 쩌리는 굳이 서술할 필요가 없어 보이므로 패스하겠습니다. 투수를 살펴보겠습니다.





(20이닝 이상에 대하여 FIP 순대로 정렬,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Dakota Hudson: 선발로 쭉 던지다가 7월 말 승격되어 불펜으로만 던지고 시즌을 마쳤습니다. 17, 18시즌 Hudson을 요약하면 ‘땅볼러‘, ‘구위에 비해 낮은 k%’, ‘평균 이하의 제구력’이죠. 크게 좋아지진 않았지만, 작년보다 나아지긴 했습니다. 

풀시즌 2년차의 투수이고, AAA까지 별 어려움 없이 빠르게 적응했으며 내년 시즌 시작할 때 아직 24살의 젊은 나이라는 데에서 플러스점수를 얻을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빅리그에서 선발로 기회를 얻기에는 아직 성과가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현재 팀내 선발 유망주중에는 탑이죠. 그렇기에 아낄 것입니다. AAA에서 선발로 뛰다가, 빅리그에 롱맨으로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Austin Gomber: 최근 몇 년간 이 팀에 왼손 선발투수라곤 Jamie 이후론 없었죠. 그래서 왼손 선발이 하나 있길 바랐는데, 거기에 가장 가까운 투수가 Gomber였습니다. 18시즌 빅리그, AAA 합해서 선발로 22경기, 불펜으로 19경기를 던지며 143.1이닝을 먹어주었고 나쁘지 않은 성적을 찍었습니다. 공교롭게도 17시즌보다 딱 0.1이닝 더 먹었네요.

사실 한 해정도는 더 마이너에서 익히지 않을까 싶었는데, 팀 사정상 빨리 올라온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짧게 던지는 역할보다는 하위 선발 로테이션에 두는게 더 나을 것 같고 (어차피 불펜에서 강력하게 던져줄 투수는 많습니다. 좌완이야 하나 물어오겠죠.) AAA에서 선발로 던지다가 하나가 삐끗하면 선발진에 합류했으면 합니다. 



Daniel Poncedeleon: 이제 유망주라 불리기는 좀 그렇죠. 내년 시즌 시작하면 만 27세입니다. 팀 입장에서는 굳이 애지중지할정도로 중요도가 높진 않습니다. 빅리그에 올려서 비는 곳을 채우는 용도로 쓸 것입니다. 좋은 말로 마당쇠, 나쁘게 말하면 노예 롤을 맡을 것입니다.



Ryan Helsley: AA, AAA를 오가며 선발로 던지다가 6월 초에 아웃, 8월 6일에 루키리그에서 하루 등판하고 다시 아웃됐습니다. 일단 AAA에서 더 던져야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40인 로스터에 포함됐습니다. 당연한 수순이죠. 



Genesis Cabrera: 2이닝 던진 놈을 왜 여기서 코멘트하냐? 사실 AA에서 코멘트했어야 했는데 이닝별로 자르고 선수 명단을 짜다가 제가 빼먹었습니다. Pham 트레이드 때 넘어왔고, Greene, Fernandez등을 제치고 이번에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었습니다. 저 친구들하고 비슷한 유형입니다. 빠른 공 던지고 스터프 짱짱에 제구력 안좋은 그런 스타일입니다.



Kevin Herget: AAA를 든든히 지켜주는 선발입니다. 제구력 괜찮은 똥볼러에 플라이볼 투수라 빅리그 올라올 일은 아마 없을겁니다. 하지만 39라운더가 여기까지 올라온것도 이미 대단한 것이죠.. 



Chris Ellis: Jamie를 보낼 때 Gant와 함께 왔습니다. 나름 3라운더이고, 2017시즌 데뷔할 것으로 기대되었는데 AAA에서 처참하게 망하며 못올라왔고, 올해도 많이 밀려났습니다. 다만 올해는 AAA에서 그럭저럭 괜찮은 성적을 거뒀으니 내년에 실적을 낸다면 빅리그 물은 한 번쯤.. 마실 수도 있지 않을까요?



Giovanny Gallegos: Voit를 보낼 때 Shreve와 함께 넘어온 친구입니다. 2014년 이후로 K/9이 9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을 정도로 스터프가 좋고, 그렇다고 볼넷을 엄청 내주는 수준도 아닙니다. 18시즌 AAA에서 약 30경기 던지며 2점대 초반의 FIP를 기록했으니 실적 또한 좋습니다. 특히 카즈에 넘어와서 던진 16.2이닝 동안에는 무려 0.54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운이 많이 따르긴 했지만요. 그 덕에 많은 나이에도 비록 끄트머리지만 Fangraphs 유망주 순위에 올랐습니다. 상위리그에서 피홈런 이슈만 조금 개선되면 좋겠지만 욕심이죠. 일단은 7회에만 올릴 수 있어도 성공이라고 봅니다.


Posted by EconBird
:

Springfield Cardinals


Texas League (North Division, Double A)

시즌 성적 60-79 (디비전 4위, 승차 23)

감독 Johnny Rodriguez (2017~) / 투코 Darwin Marrero (2018~) / 타코 Jobel Jiminez (2017~)


이제 본격적으로 카즈 팬이라면 다들 아는 유망주가 많이 나와야 합니다. 그런데.. 없네요. 작년에 77-63을 기록했던 팀이 한해만에 60-79로 뚝 떨어졌습니다. 좋은 평가 받던 유망주들은 졸업하고, 타팀으로 건너가고 하니 허리가 빈 것이죠. 팜이 많이 황폐해진 것이 눈에 띄지만, 그래도 여기저기서 모아온 선수들이 있습니다. 먼저 타자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00PA 이상에 대하여 wRC+ 순대로 정렬, 클릭시 확대 화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포수


하나밖에 없죠.


Andrew Knizner: 이 친구의 존재로 Kelly를 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팀내 유망주 no.2, 한참 예전에 루키 딱지 떼어냈어야 했을 Reyes 제외하면 no.1입니다. 어떤 그림을 그리더라도 Yadi와의 아름다운 세대교체가 그려지죠. 

스탯 보시다시피 AA에서도 안정적으로 적응했습니다. 사실 올해 AAA에서 주전으로 뛰었어야 했는데, Kelly의 존재로 그러지 못했죠. AAA에서 주전으로 뛰다가 19시즌 중 후반 데뷔, 20시즌 초반 백업, 20시즌 후반 플레잉타임 배분이 적절해 보입니다. 아마 수많은 이야기가 나올 테니 여기까지만 하고, 저는 나머지 쩌리들에 집중해볼까 합니다.



중앙내야수


팀내 역학관계때문에 제일 재밌는 중앙내야수 파트입니다. AAA에 둘, AA에 하나 예상하는데, Schrock이 만약 팀에 남는다면 두 명은 AA에 남아야 할 지도 모릅니다.


Tommy Edman: 우리 블로그에서는 ‘Analysist’로 통용되는 그 친구입니다. Stanford에서 수학과 컴퓨터공학으로 학점 3.84, 심지어 야구를 병행하면서 그 정도였다니 정말 대단하긴 했네요. 빠르게 로우레벨을 넘어왔고, AA에서 스스로를 증명하며 Fangraphs 팀내 유망주 순위 21위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는 유격수로 주로 뛰었지만 Sosa의 존재로 19시즌부터는 2루수로 주로 뛰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뭐 하나 재밌는 구석이 없습니다. 올해 성적을 보면 수비는 2루에서는 플러스급, 유격에서는 평균정도를 기대할 수 있구요. 마찬가지로 타격도 평균정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아, 발은 빠릅니다. 무려 21도루나 기록했습니다. 객관적인 툴의 부족 때문에 아직까지는 의혹의 시선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팀에 어차피 툴 같은 건 없고, 툴이 있다 하더라도 못 써먹기 때문에 실적만 좋으면 어쨌든 빅리그에 올라올 수 있을 것입니다. 


Edmundo Sosa: 정말 한참 본 것 같은데 아직도 어린 선수 축에 드는군요. skip님의 7월 farm report를 인용하겠습니다. “Springfield 감독 양반이 로스터에 데리고 있는 놈들 중 누가 가장 돋보였냐고 묻는 질문에 빠따 측면에선 Sosa를 꼽았다.” 많이 나아졌을까요? 7월 12일 이후 Wrc+가 100보다 조금 아래이니 막 크게 나아졌다고 보긴 어려운 수치이지만, 어쨌든 전보다 나아졌다는 것이 고무적인 부분이겠죠. 

제가 보는 슬래시라인의 기대치는 260/320/420 정도인데, 좋은 수비를 감안한다면 18 Dejong보단 위, 17 Dejong보다 아래입니다. (물론 Dejong의 수비가 일취월장하긴 했습니다) 19시즌에는 AAA에서 풀로 주전으로 뛸 것입니다. Dejong이 빠지지 않는 이상 메이저에는 Edman, Urias가 먼저 올라올 것입니다. 여담으로 Fangraphs에 포지션이 ‘2B’라고 표기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여전히 유격수가 메인입니다. 


Ramon Urias: 2017년까진 멕시코 리그에서 뛰다 올 시즌부터 카즈에서 뛰게 된 선수입니다. 키가 5인치 10피트, 몸무게도 150파운드로 평범한 미들 인필더 수준의 체격을 가지고 있는데, ISO가 무려 .256입니다. AAA에서도 성적은 별로였으나 어쨌든 .169의 ISO를 찍었습니다. 멕시코리그에서도 2017년 ISO가 좋아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뽀록은 아닌 것 같습니다. (2017년 ISO .237) Dejong의 유망주 시절과 비교하면 삼진은 적게 얻고, 장타력은 유지한 상위호환 버전입니다. 물론 Dejong은 AA를23살시즌에 졸업했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겠죠.

Sosa와 Edman의 경쟁자입니다. Fangraphs 기준 유망주 순위 22위로, Edman과 순위도 딱 하나 차이납니다. 이중에서는 실링이 제일 높지만, 나이가 많습니다. 수비는 아예 외야로 전향하지 않는 이상, 2루 외에는 자리가 없습니다.



코너내야수


정말 재미없네요.


Evan Mendoza: 2017년 11라운더이고, Fangraphs 기준 팀내 유망주 35위입니다. 시즌 초반 A+를 씹어먹고 AA에 올라갔는데 보시다시피 전혀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내년 시즌 시작해도 아직 22살이기 때문에 아직 시간은 있습니만, 뒤에 거세게 쫓아오는 팀내 타격툴 최고 유망주가 있기 때문에 그리 긴 시간은 아닐 겁니다.

데뷔때부터 수비가 강점으로 알려진 친구였고, 현재도 그 점은 유효합니다. 하지만 코너내야수이고, 결국은 수비보다 타격이 중요한 자리입니다. 컨택 툴은 인정하지만, 빅리그에서 3할을 칠리는 만무하고, 결국 파워가 깨어나지 않으면 죽었다 깨어나도 빅리그에서 주전은 못 뛸 것입니다. 35위 유망주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만..


John Nogowski: 한 명만 쓰기는 좀 그래서 한 명 더 씁니다. 2014년 오클랜드의 34라운더입니다. 요즘 전문 1루수가 AA에서 25살에 저정도 쳐서는 힘들죠. 참고로 Voit는 2016년 AA에서 Wrc+ 145, 2017년 AAA에서 Wrc+ 152를 찍었습니다. 부상이 잦다는 점도 -요소입니다. 올 시즌 중간에 한 달을 빠졌고, 17시즌은 앞의 3달 가까이를 빠졌습니다.



외야수


Randy Arozarena: Fangraphs 기준으론 20위지만 더 높이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얼마든지 있을 겁니다. 팀내 외야수 중에서는 현재 실링 원탑이 아닐까 싶네요. AA를 씹어먹고 AAA에 갔으나 망했습니다. AAA에서 훨씬 많은 타석을 소화했으니 AAA에서 다루겠습니다.

Lane Thomas: 2014년 Blue jays의 5라운더입니다. 17년 중반에 국제유망주 보너스 풀을 주고 데려왔습니다. 무려 팀내 타점과 홈런 1위입니다. 드래프트 당시에만 해도 컨택과 선구안을 바탕으로 하는 똑딱이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요. 처음으로 IS0 .200을 넘기며 파워 툴이 만개했습니다. 덕분에 Fangraphs 기준 팀내 유망주 16위 자리에 오르며 본인 인생에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AA에서 보여준 스탯은 그야말로 이상적인데요. K%를 25% 밑으로 유지함과 동시에 BB%를 10%에 가깝게 유지할 수 있다면 카즈는 30홈런을 치는 중견수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제 투수를 살펴보겠습니다.

(20IP 이상에 대하여 xFIP 순대로 정렬. 클릭시 확대 화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Anthony Shew: Skip님이 이미 A+에서 ‘똥볼러 3탄’으로 다뤄주셨지요. 드래프트 받지 못한 투수가 벌써 AA에 도달했다는 점 높게 평가합니다. 물론 나이는 좀 많지만요. AA에 넘어오면서 맞는 빈도가 늘어났습니다. 관록으로 A+ 꼬맹이들 잡아내다가 AA에 오니 구위에 한계가 보인 것입니다. 평균 6이닝을 던진 것이 눈에 띄는데, 이닝을 잘 먹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기대치가 낮아 관리를 해주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좋은 말을 해주려 이리저리 찾아봤는데 코멘트가 거의 없습니다. 현실적으로는 롱맨으로라도 빅리그에 올라오면 최선, AAA에 머물다가 방출 안 당하면 다행으로 보이지만 잘 해서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몇 년 뒤에 kbo에서 볼지도 모르겠습니다. KBO에 오면 특급 투수가 될 자질이 보이네요.


Connor Jones: AA에서 선발로 쭉 던지다가 AAA에서 4게임 선발로 등판했습니다. 아웃카운트 8개 잡는데 17타자를 마주하는 등, 그야말로 탈탈 털리고 AA로 다시 내려와 불펜으로 몇 게임 던지고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좌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싱커를 주무기로 땅볼을 많이 잡아내는 스타일이지만, 선발로 버틸 만한 힘은 없는 것 같습니다. 나이도 이제 마냥 지켜보기엔 꽤 많구요. 19시즌 초반에 선발로 뛰다가 안된다 싶으면 불펜으로 전환하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제 2의 Bowman이 현실적인 목표구요, 이제 Matheny는 없으니 오래 봅시다.


Jake Woodford: 16시즌 A를 마칠때만 해도 (3라운드빨로) 20위권 유망주의 자리에 있었지만, 이제는 쩌리모듬에서도 얼굴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나름 건강하게 28경기, 145이닝 소화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9이닝당 삼진이 6개꼴인 투수가 볼넷을 4개씩 내준다면 더 볼 것이 없죠. 나이 원툴입니다.


Junior Fernandez: 어깨 부상으로 6월에 돌아와 등판일자 철저히 관리받으며 불펜에서만 던졌습니다. 올해 성적만 보면 나이 원툴이지만 부상 이후 첫 시즌이라는 점을 감안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30이닝 던진 시즌에 코멘트 길게 달기도 좀 그러네요. 내년 시즌에 봅시다.


Chris Ellis: Jamie의 트레이드때 Gant와 함께 건너왔었습니다. 사실 할 말은 없구요, 그냥 안 넣자니 섭섭해서 넣어봤습니다. 삼진 능력도 있고, 제구력도 무난합니다만 나이가 너무 많고, AAA에서 한계를 보입니다. 작년에는 30위권정도는 차지할 수 있었겠지만, 변한 게 없으니 그나마 그 자리에서도 밀려날 것입니다.


Conner Greene: 바이바이. Greene! Royals로 갔습니다.





Posted by EconBird
:

Palm Beach Cardinals

Florida State League (Full season A Advanced)

시즌 성적 75승 58패, 승률 .564 (South Division, 6팀 중 1위)

592 득점, 534 실점 (득실차 +58, Pyth. 73승 60패)

포스트시즌 성적: Round 1(3판 2선승제) vs Fort Myers  2패


Florida State League는 2개의 디비전, 총 12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주 악명높은 투수 친화적 리그로, 특히 PB의 홈구장 RDS는 마이너 전체를 통틀어 가장 투수들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꼽히는지라 우리 타자들에겐 지옥 of 지옥같은 환경이다. 팀을 위해서나 선수들을 위해서나 RDS를 폭파시켜야 한다는 말이 농반진반으로 많이 돌 정도니 더 언급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리그 평균 슬래쉬 라인은 252/323/368, 리그 평균 방어율은 3.80, 리그 평균 득점은 4.21로 다행히(?) 올 시즌은 MWL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오버가 아니라 작년엔 리그 평균 득점이 3.97이었다.


PB는 리그 팀 득점 3위, 리그 팀 방어율 4위를 기록하였고 2년 전 137게임서 33홈런이라는 말도 안되는 장타력에 좌절하던 흑역사를 극복, 133경기 84홈런을 때리며 이 부분 리그 5위로 밥값은 충분히 했다. RDS도 RDS지만 그동안 최소한의 장타력을 갖춘 타자들조차 없었다는 증거이려나.


마이너에 뭐가 있는지 궁금한데 주절주절 써놓은걸 쓱 보는것도 귀찮다, 하시면 Batters만 쓱 훝고 Pitchers는 건너뛰셔도 된다. 뭐라 쓰긴 했지만 실 내용은 아무것도 없으니까.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RC+ 순으로 정렬)


Andy Young: Indiate State에서도 중장거리포 타입이었던(시니어 시즌까지 slg 5할을 넘기지 못했다) Young은 입단 후 launch angle 수정 열풍에 합류하며 지난 시즌 Peoria에서 58 경기 OPS 924를 찍으며 폭주했다. 그러나 FSL 승격 이후 고전하진 않더라도 조금 평범한 스탯에 그치며 올 시즌 재수 성적이 너무나도 중요했는데 200% 만족스런 성적표를 제출. 작년과 비교해 5% 가까이 떨어진 K%, 4% 가량 떨어진 swstr% (14% -> 10%) 등 plate discpline을 회복했고, 5월을 제외한 4, 6~7월간 OPS 쭉 8할 이상 찍는 등 꾸준한 모습도 좋았다. 몸통 회전이 좋아진 것이 성공요인 중 하나라고.

습관적으로, 아니 본능적으로 필드 전역으로 타구를 날려보내는 Montero와 달리 Gorman과 비스무리한 pull-oriented hitter. 힛맵이 더이상 제공되지 않아 확인해보진 못하지만 서류상(?)으로는 밀어치는 능력이 젬병은 아니라고 한다.

작년에 유격수로 13경기 출장하였으나 올해는 2루수로 90%, 3루수로 10% 출장. 에러는 크게 줄어들었는데 아마 Schrock 스타일의 반복 훈련 결과물일 확률이 높다.


계약금 백만원, 그러나 이후 3번의 올스타와 2번의 MVP 투표 top10, 50M 넘는 계약을 끌어낸 인간승리 Mcarp의 뒤를 이을지도 모르는 남자. Young은 2016 드랩 37라운더이며, 계약금은 3백만원이다.


Dylan Carlson: BA FSL top20 중 17위. fangraphs에선 팀 유망주 무려 no.4에 올려놓았다. 성적만 보면 다소 어정쩡할 수 있으나 임마가 98년 10월생, 즉 시즌종료 시점에도 20살 안 찍은 놈이라는걸 떠올려보면 그럴수도 있다 싶다. 딱히 기대해볼만한 놈도 많지 않은데 441 PA, 9 HR, .138 ISO가 아닌(이것도 나이와 RDS, FSL 따져보면 쪽팔린 성적표는 절대 아니다) 11.8 BB%, 17.7 K%, 10.9 swstr%, 전반기 OPS 674 / 후반기 OPS 763 등에 포커스를 둬 보자.

스카우트들의 의견은 엇비슷하다. 50+ hit, 55+ raw power. 타고난 feel에 대한 극찬. 아마도 빅리그까지 스위치 히터 이어나갈 수 있을 것. 또 이 리그를 벗어나면, 나이 먹어 벌크업+살크업을 겪고, 좀 더 경험을 쌓을수록 자연스레 raw power가 game power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 정도? 결국은 숫자로 증명해야 하는 법이긴 하다. 경기장과 리그는 훨씬 빠따친화적으로 바뀌지만 A+ -> AA 무브는 마이너에서 가장 어려운 과정이며 쌔고 쌘 유망주들이 여기서 plate discipline에 치명적 약점을 드러내며 무너진다. Carlson이 FSL에서 보여준 PD를 보면 꽤 긍정적이지 않을까 싶지만, 다시 한번, 까봐야 아는 법이다.

거의 대부분의 수비 포지션을 RF/LF로 양분하며 사실상 CF 테스트는 종료되었다. RF뛰기에 충분한 arm/range. 

Conner Capel: Jhon Torres와 함께 Oscar Mercado 대가로 옭겨온 외야수. 들어올땐 Capel이 메인으로 보였는데 Torres가 미쳐 날뛰며 곁다리가 되어버렸다. 트레이드 당시 언급한대로 Carlson과 유사한 면이 많다: 16년 드랩 BA top 100에 들던 고딩, 좌타 OF, work ethic에 대한 극찬, 적당한 athletiscm.

복습. 고교 시절엔 똑딱이에 가까워 높은 GB%와 bat speed에 ?붙던 놈을 Indians에서 뜯어 고치며 17년 MWL 홈런 3위, 22 HR, 15 SB, 121 wRC+라는 만점 활약. 메커닉 교정 들어간 고딩이 첫 풀시즌, 그것도 투고타저 리그에서 거둔 성적임을 떠올려보면 만점, 과한 평가가 아니다.

올해는 트레이드 전 까지 383 PA, 261/355/388, 6 HR, 113 wRC+로 평범했다. 소속팀 Lynchburg의 홈구장이 Carolina League에서 가장 홈런 치기 힘든 구장인지라 표본이 그리 높진 않지만 홈에서 231/324/321, 원정에서 289/384/452 찍힌 것을 고려해봐야 하려나.

트레이드 이후 설상가상 선구안 무너지고, 40% 위로 올려놨던 FB%가 27.4%까지 떨어지는 등 마치 과거로 회귀한 것 마냥 크게 부진했다. 다시 마이너로 내려간 Greer 할배, PB 타격코치 양반과 씨름 좀 해야할듯. 작년과 달리 좌완 상대로 167/329/212 찍으면서 약점을 드러냈는데 한 해 정도는 더 지켜봐야. 재능의 크기가 어마어마한 것도 아닌데 고칠 부분은 참 많다.

코너 외야로 고정되는듯한 Carlson보다 조금 더 빠르고 어깨도 조금 더 좋은 수준이라 CF 출장이 계속되고 있다. 센스 넘치는 타입은 아닌지라 다수 전문가들은 결국 코너 외야로 향할 운명이라 전망 중인데 Grichuk의 예도 있고 AA서 판명나지 않을까 싶다.

Eric Longenhagen과 Kiley McDaniel은 Ben Gamel과 Travis Jankowski 롤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 전망하던데 아마 이 길이 유력하긴 할 것. 다만 97년 1월생, 그것도 팀 옮기고 메커닉 다시 삐끄덕 거리는 놈인지라 지켜볼 여지는 충분하다, 비단 좋은 쪽 뿐 아니라 안 좋은 쪽으로도. Carlson과 마찬가지로 워낙 열심히 하는 놈이라니 한 번 보자.

Juan Yepez: Matt Adams를 주고 데려왔던 98년생 덩어리. 트레이드 이후 벌크업을 통해 아주 탄탄해졌다 전해지고 이를 통해 시즌 초반 MWL을 씹고 또 씹어먹었으나 FSL 승격 후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6~8월 홈런이 '하나'도 없으니 더 말할 필요도 없지. FSL 재수 확정이다.

미들 인필더 Irving Lopez는 괜찮은 똑딱이다. 이런 저런 스토리도 있는 걸 봐선 work ethic도 좋아보인다. Ildemaro Vargas와 Breyvic Valera라는 좋은 예들이 있으니 따라가면 되겠다. Brian O'Keefe는 그럭저럭 쓸만한 장타력을 보여줬지만 58번의 도루 시도 중 꼴랑 8번 잡아내며 포수로서 답이 없음을 동시에 보여줬다. Voit 정도는 쳐줘야 포수->1루 전환에서 빛을 볼텐데 아무래도 힘들듯.

123 wRC+, 47% CS%를 뽐낸 마이너에서부터 만년 플래툰 포수 Jose Godoy는 MILB FA로 풀렸으나 곧바로 1년 재계약을 맺었다. 콜링도 제법 괜찮다고 아는데 이 팀 특성상 버티다 보면 한 번 정도 빅리그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 외야수 Chase Pinder는 Kiley McDaniel이 스윙 조금 손보면 타구 쭉쭉 뻗어나가게 만들 수도 있네 어쩌고 하는데 오늘 기준으론 plate discpline 원 툴이다. 약간의 상승 정도면 몰라도 Hurst도 못하는걸 Pinder가 해내긴 좀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Diaz의 트레이드 대가 JB Woodman은 20%에 육박하는 swstr%을 찍은 뒤 방출, 17드랩 4라운더 SS Kramer Robertson은 FSL의 David Eckstein으로 자리잡았다. Godoy와 함께 가는 마이너 팀 마다 우승의 조각이 되어줄 좋은 인필더/팀메이트. VEB를 종종/자주 찾는 이들치고 Red Baron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을테고 이는 본인도 마찬가지지만, 본인은 아무리 좋게 봐줘도 "Kramer Robertson is extremely intriguing for his ability to handle shortstop and a strikeout to walk ratio..." 같은 말을 아무렇지 않게 끄적일 수가 없더라. 수비가 와 소리나올만큼 좋은 건 또 아니잖아.



Pitchers


(10 IP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Austin Warner: 리뷰를 써야겠구나, 생각하던 순간 Peoria 리뷰 최상단에 Oviedo를, PB 리뷰 최상단에 Warner를 적게 될거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다시 한번, 재능과 뎊스, 어느 쪽으로도 투수 팜이 정말 심각한 상황을 절실히 느낀다.


좌완 Warner는 2017 UDFA다. 2016년 졸업 후 2017년까지 독립리그를 전전하다 작년 6월 팀에 입단. 농담삼아 하는 이야기지만 Austin Warner말고 Andrew Warner라는 놈도 팜에 있는데 임마는 빠따에 2018드랩 40라운더더라. Warner라는 성은 흙수저 전용인가.


아무튼 투수 Warner는 Marco Gonzales처럼 입단 1년 만에 AAA까지 치고 올라갔다. A+를 리그 최고의 command 소리 들으며 훌륭히 졸업한 뒤 하이 마이너(AA, AAA)에선 동네북처럼 얻어 터졌지만 그래도 UDFA인데 공을 인정해야지. ACC같은 쟁쟁한 D1 씹어먹던 투수들도 AA, AAA 처음 올라가면 쳐맞는게 일이다. 애초에 AA 승격 후 너무 각 잡았는지 스스로 메커닉에 문제가 생겼음을 인지했네 어쩌고 떠들던 놈을 AAA까지 올린 현장 관계자들 잘못이 더 크다.


쉴드가 과한데 혹시 Andy Young의 투수버젼 가능? 아니, 혹시는 무슨, 큰 기대는 당연히 금물이다. 뻔한 언더사이즈 좌완, throw strikes, deception 등등. high 80s~low 90s, slider, curve, changeup 구사하며 slider>curve>changeup 정도 평가받는듯. 뭐 하나 55 이상 기대할 구질도 없는 듯 싶다.


불펜, 불펜, 불펜.


Jesus Cruz: 작년 10월이었나 95년생(IFA치고 제법 나이가 있는) 멕시칸과 계약을 맺었고 이름이 Jesus Cruz였었다. 최고 95mph까지 뿌리며 curve였나 slider가 50~55 수준이라길래 뭐 잘 키워보면 불펜 끝자락 후보는 되겠네 싶었는데, 기록에서 보이듯 기대보다 첫 풀 시즌 괜찮았다. 15.3 swstr%은 풀타임 불펜 투수 Eric Carter에 이어 팀 2위.


그러나 블로그들부터 BA, Fangraphs 모두 한 줄 소식 하나 없는데 너무한거 아닌가. 맘대로 sleeper로 꼽아 기대치 좀 부풀려본다.


Evan Kruczyski: Jake Walsh와 함께 로우 마이너의 깜짝 희망으로 떠올랐다. 심지어 AA 승격 후 6 G, 39.2 IP, 7.49 K/9, 2.27 BB/9, 0.23 HR/9, 2.50 ERA, 2.95 FIP, 13.4 swstr% 찍으며 주가를 더 높혔다. 다만 리포트 몇개 뒤지다보니 몇일 전 jdzinn님이 리플 남겨주신 것 처럼 lethal weapon(여기 어울리는 급은 아니지만 쉽게 Tyler Lyons의 Slider, 왕년 Randy Choate의 Sinker+Slider 조합 등)이 없는지라 backend starter 그 이상도 이하도 힘들어 보인다. AFL 최종 스탯은 22.2 IP, 26 H, 11/20 BB/K, 1 HR, 1.99 ERA 딱 법사 라인.


89-92, T93, 4-pitch mix (all average). A+~AA  쭉 13%대 괜찮은 swstr% 유지하는 비결이 뭘까.


Anthony Shew: Warner, Kruczyski에 이은 똥볼러 3탄. A+서 8경기 던진 뒤 AA 올라가 114 IP 소화했다. 위에선 7.58 K/9, 2.53 BB/9, 1.03 HR/9, 4.50 ERA, 4.28 FIP, 40.1 GB%, 12.4 swstr%, 딱 '그럭저럭'이란 말이 어울리는 수준. Warner와 마찬가지로 UDFA(2016)인데 임마는 RHP인데도 T88, T89 나온다. 보조구질 뭐 하나가 뱀처럼 꿈틀? 없다. Ian Kennedy의 사촌이라 여러가지로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말이 어느 기사를 보나 다 써 있다. 그렇다.


아아, 이쯤오니 정말 쓰는게 고통이네.


불펜으로 넘어간다. 기록판 가장 위에 있는 Colton Thomson은 어제 방출당했다. 그 다음 눈에 들어오는건 Will Latcham과 Jacob Patterson. Will Latcham은 기세를 몰아 AFL도 다녀왔는데 11.1 IP, 13 H, 8/8 BB/K, 3 HR, 10.32 ERA로 끔찍한 모습. 좌완 Jacob Petterson은 deception+slider빨에 힘입어 15.1 swstr% 찍었다. 기본적인 command도 준수한 만큼 PB에서 삽질할 것 같진 않았고 바야흐로 AA 견적을 봐야지. 우타 상대 얼마나 먹히느냐가 관건이다.


그밖에 작년 Peoria 워크호스였던 Ian Oxnevad는 참 건강히 이닝 하난 잘 먹는다, 4.94 K/9, 8.4 swstr%. 해킹범이 뽑은 놈은 뭔 중간이 없네, 쫄딱 망하거나, 크게 흥하거나. 한편 불펜 전향한 John Kilichowski는 또다시 왼팔과 등을 부여잡고 뻗었다.


Posted by skip55
:

Peoria Chiefs

Midwest League (Full season A)

시즌 성적 76승 63패, 승률 .547 (Western Division, 8팀 중 3위)

601 득점, 583 실점 (득실차 +18, Pyth. W-L 71승 68패)


포스트시즌 성적: Round 1(3판 2선승제) vs Quad Cities  2승

                       Semi Final(3판 2선승제) vs Cedar Rapids  2승

                       Final(5판 3승제) vs Bowling Green  1승 3패


Midwest League는 2개의 디비전, 총 16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Peoria는 8팀 중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는데, 이는 전/후반기 Split 성적을 반영, 전/후기 1, 2위 8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Peoria는 39승 31패, .557 승률로 전반기 2위를 차지하였다. 


역사적으로 다소 투수친화적인 리그라 알려져 왔던 MWL은 00년대 후반 잠시 중립에 가까워진뒤 다시 투고타저에 기울고 있다. 리그 평균 슬래쉬 라인 251/325/373, 평균 방어율 3.77, 평균 득점 4.30. 홈구장 Dozer Park는 다소 투수들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분류되는지라, 봄날의 추운날씨와 겹쳐져 여러모로 숏시즌서 막 건너온 빠따들, 특히 추위에 유독 약한 남미 선수들에게 상당히 불리한 환경이다.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RC+ 순으로 정렬)


Elehuris Montero: 숏시즌에 Gorman이 있다면 풀시즌 로우레벨엔 Montero가 있다. 막판 FSL 승격에도 불구하고 규정타석을 채우며 타율(329), 장타율(529), OPS(910) 3관왕을 차지하며 MWL MVP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는 2000년 Albert Pujols 이후 18년만에 배출한 MVP. 


빠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여전히 베테랑마냥 필드 전역을 고루 활용하면서도 HR/FB를 7.9% -> 12.9%로 끌어올렸고, 어린 선수 특유의 미숙함이 눈에 보임에도 BA 리포트에 언급된 것 처럼 최고수준 hand-eye coordination을 바탕으로 어떻게든 컨택을 만들어낸다. BA는 plus hitter with plus power 포텐셜을 언급. PB에선 시즌 막바지 조금 부진했지만 98년생 선수가 PB+RDS 끼고 첫 1달 110 wRC+ 찍은걸로 살짝 아쉽다 반응 끌어내는게 이놈의 포텐셜을 증명하는 것 아닐까.


문제는 수비다. 여러차례 언급한 것과 같이 거북이에 반응 속도도 시원찮은지라 롱텀 3루수 전망이 거의 전무하다. 642이닝 소화하며 20개의 에러. PB 승격 후 20경기(177.1이닝)서 8개의 에러를 기록했는데, 단순히 체력적인, 이에 따른 집중력 문제를 넘어 올라갈수록 더욱 타이트해지는 게임 상황을 감안한다면 억지로 3루 박아둘 수준마저 힘들 것으로 보인다.


Eric Longenhagen&Kiley McDaniel 듀오는 Montero를 scaled-down version of Miguel Sano라고 평했던데, 본인이 저 2사람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조금 억지스러워 보인다. 물론, 마찬가지로 떨공에 힘차게 빠따 나가는 문제가 꾸준히 지적되긴 하는데, Montero는 아직 98년생인지라. 


Luken Baker: 건강했다면 Seth Beer와 동급이다, 라 주장하면 조금 버거울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이 말이 터무니없다 생각할 전무가도 없을 것이다. Beer에 같은 리그서 1달간 348/443/491, 171 wRC+찍고 A+에 승격했는데 288/359/417, 123 wRC+ 찍은 Baker가 성에 찰리 없겠지만, 임마는 비골 골절&왼쪽 발목 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에서 3달만에 돌아와 찍은 성적임을 감안해야. 


달리 할 말이 없다, Peoria서 재수를 하건, PB에 배치되건, 아예 Springfield로 과감히 옮겨가건, 부상이 없을시 대학 최고의 파워히터(70 raw power 컨센서스)에 걸맞는 성적을 보여줘야 한다. 툭 쳐도 쭉쭉 뻗어나가는 만큼 스윙을 좀 더 줄이는게 어떠냐는 목소리가 들리는데 일단 풀시즌 견적 보고 다시 이야기하자. 


1루 이외 다른 포지션 소화 가능성은 0%다. Adams도 좌익 뛰는데 임마라고 못 뛸건 없지만, 이놈은 Adams보다 더 느리고 굼뜨며, 훨씬 유리몸이다.


Scott Hurst: 만약 Hurst가 빅리거로 성장한다면 이정도 성적 찍어주면 100점이다, 머리속에 그리던 성적을 Peoria에서 찍었다. 좋은건 아닌데, 리그 평균 OPS가 698인 리그니 또 실망할 것도 없다. 20% 안짝에서 K%를 통제하는데 성공한게 가장 만족스럽고, 4.0 P/PA, 24% LD%, 8.6 swstr% 모두 리드오프 CF에게 생각하던 그것이다. 좌투 대응 여부는 좀 더 표본이 쌓여봐야한다.


또 하나 중요했던 포인트인 CF 수비는 '합격'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센터보던 코너가 더 잘 어울린다는 평인데 사실 잘 모르겠다. 바로 작년 이 시점만 하더라도 CF 힘들어, 안돼안돼 하던 양반들이 갑자기 태도를 돌변해 CF 수비 평범하네 떠드는데 과연 이전이나 지금이나 얼마나 보고 판단하는건지. 본인은 여전히 중급 이상의 쓸만한 CF일 것이라 밀어본다. Mercado보다 훨씬 덜 다이나믹하지만 훨씬 더 카즈스러운 리드오프 CF로 프로젝션.


Yariel Gonzalez: 94년생이라 이름 써넣기 좀 그렇더라. 그래도 시즌 막판까지 Montero와 타격왕 타이틀 놓고 경쟁한 점 + 2018년 출전 포지션이 1B, 2B, 3B, SS, RF, LF라 이놈 혹시 모르겠다 싶어 때려박아 본다. 물론 늘 그렇듯 수비를 잘해서 떠도는게 아니라 그냥 이게 살길이라 떠도는 모양.


스프레이 히터고, 데뷔 이후 꾸준히 7% 선의 BB%과 13% 선 이하의 K%를 유지해왔고 올해도 마찬가지다. 시즌 내내 3할 밑으로 내려가 본 날이 손에 꼽을만큼 꾸준한 똑딱질을 자랑했다. 물론 이게 전부다. 자기 포지션도 없고, 2루타 빵빵 터트릴 gap power도 없으며, 심지어 느리다. 잘 풀리면 Aaron Miles류로 빅리그에 선보일 것이다.


그냥 위와 같은 내용에 작년 겨울 Molina와 함께 Delvin Perez 챙겨주고 하는 맘씨 좋아보이고 해서 적어봤다.


그 밖에 Nick Plummer는 데뷔 후 처음으로 풀시즌을 건강히 소화했다. 16.3% BB%와 31.9% K%, 4.19 P/PA는 정말 Plummer 스러운 스탯. 40% 안밖이던 15~16년에 비해 FB%가 49.5%로 확 뛴걸 보니 트렌드에 맞춰 한방을 노려본 모양인데 역시 쉽지 않다. 외야에 799 이닝 동안 서 있었으면 기록된 어시스트가 단 하나. 5~7월 월간타율 최소 .290은 넘기며 똑닥질에 재능을 보이던 포수 Dennis Ortega는 8월 크게 부진하며 타율이 뚝 떨어졌다. 워낙 수비의 유니크함이 돋보이는 놈인지라 일단 지금처럼 리그 평균치 정도만 보여줘도 오케이. 39% CS%는 데뷔 이후 가장 낮지만 이게 가장 낮다는게 이놈의 매력. 같이 짝을 이룬 동갑내기 포수 Julio Rodriguez 역시 전반기 OPS 815, 후반기 582로 차이가 극명. 재미있게도 수치상으로 이놈이 Ortega보다 CS%, PB, 에러 모두 훨씬 낫다. 47% CS%, 617 이닝서 단 3개의 에러와 PB. 좋은 친구이자 경쟁자로 성장하기를. 마지막 Bryce Denton은 올해도 각성은 커녕 돈값을 못했다. 선수 본인이 카즈 팬이고, 돌아가신 아버지(역시 카즈 광팬)를 떠올리며 눈물 글썽이는 모습, 딱 거기서 좋은 기억을 끝내야 할듯.


Juan Yepez는 다음편에 다룬다.



Pitchers


(10 IP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Johan Oviedo: 가장 먼저 소개할 생각은 없었는데 BA MWL top20 중 17위에 올린지라 그냥 끄적여본다. 지난 겨울 진짜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다 싶은 리포트가 둘, 셋 쏟아져 나오며 우리 유망주 리스트에서도 혹평만 가득했고, 시즌 초반 무너져 내릴땐(선발 등판 첫 6타자 상대 5볼넷 등) 정말 이대로 끝인가 싶었다. 날씨탓이 꽤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 유독 이놈이 추운날씨에 약한 것 같다.


날이 더워지며 나름의 반등이 시작됬는데, 

4~5월: 35.2 IP, 8.58 K/9, 7.57 BB/9, 0.76 HR/9, 6.56 ERA, 5.28 FIP

6~8월: 86 IP, 8.79 K/9, 5.13 BB/9, 0.31 HR/9, 3.24 ERA, 3.76 FIP


여전히 구린 컨트롤임에도 6~8월 피안타율 .218(BABIP .286)으로 동 기간 모든 투수들 중 1위를 기록했고, 무엇보다 들쑥날쑥하던 모습을 벗어던지며 7월 8일부터 8월 말까지 11경기 연속 5+IP 소화한게 인상적. 조금은 투수가 무엇인가 깨우친듯 하다.


구속문제는 어느정도 해결됬다. 시즌 초반 한참 정신없을때 92mph선, 시즌 후반 좋을때 92-94, 96mph. 좀 더 늘릴 수 있을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한참 좋은 시기에도 갑자기 뚝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다 하니 뭐라 예측하기가 힘들다. 재미있게도 BA쪽에선 changeup에 above average (future plus potential) + 나쁠땐 well below average curve, 좋을땐 plus curve 언급하며 생각보다 꽤 secondary pitches에 좋은 점수를 메겼다. 어디서 17위가 나왔나 했더니 이쪽에서 나온듯. 과연?


뭐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어야 덧붙일텐데. 성장해서 92-94, T96 구속에 55~60 사이 changeup, 50~55 사이 curve, 평균을 하회하는 control 정도 자리잡는다면 3~4선발 정도 바라볼 수 있으려나.


Angel Rondon: 작년 겨울 90~92, 50+ curve 정도 평가받았는데 SC서 그럭저럭 던지고 Peoria 승격 후 꼴랑 59 IP에 불과하지만 괜찮은 K/BB에 17% swstr%을 찍어버렸다. 위와 같은 프로필로는 결코 나올 수 없는 수치인데 찾아봐도 기사 하나 없다. 뭔가가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적어본다. 어짜피 달리 기대할 선수도 없으니까. Peoria 선수들은 PJSTAR에서 가끔 인터뷰 따긴 하는데 담당 라이터가 스페인어를 못하는지라 정보가 너무너무 제한적. 


Jake Walsh: 작년 드랩 sleeper 중 하나였던 Walsh는 역시 43.1 IP에 불과하지만 9.76 K/9, 14.2 swstr%, 44.2 IFFB% 재미있는 스탯을 찍었다. 비록 PB 승격 후 법사로 전향했지만. 어짜피 선발감이 아니다. 90~92, T93 with movement + 55~60 slider(curve). 빠르면 내년, 늦어도 내후년 불펜 전향 후 성적을 보자.


투수 팜이 진짜 씨가 마른게 느껴진다. Alvaro Seijas는 무려 129.1 IP을 소화했으나 5.85 K/9 4.24 BB/9, 9.4 swstr%으로 절망적. 마지막 10경기만 잘라내놓고 보면 ERA 3.30 나오는지라 ?! 할 수 있으나 6.60 K/9, 4.86 BB/9 그게 그거다. 몇 안되는 쓸만한 카드였는데 법사로 흑화.


Zach Prendergast라는 놈도 괜찮게 던졌다. 2017 UDFA치고 훌륭한 성적. 대충 average fastball + 50~55 slider(curve) 정도 프로필. 당연하지만 선발보다는 불펜 성적이 더 돋보이는데 deep sleeper로 생각만 해두자. 2017드랩 30라운더 Alex Fagalde도 괜찮았다. 이 친구는 PB 올라가서도 비슷한 K/9에 여타 성적까지 유지해서 혹시? 싶겠으나 역시 92mph 겨우 찍는 fastball에 50~55 slider다. 다 똑같지 뭐.


불펜으로 시선을 옮긴다. 듣보잡색히, Bryan Dobzanski가 드디어 (4년만에) K/9을 9.48까지 찍었다. PB 승격 후에도 8.44 K/9, 3.38 BB/9, 0 HR로 나쁘지 않았는데, mid 90s 말도 있고, 무엇보다 레슬링 스킬이 너무 아까우니 잘 키워서 6~8th bullpen guy 정도 노려보도록 하자. Robbie Gordon은 무려 10.29 K/9, 16.2 swstr%을 자랑하지만 93년생이라 패스. AA에서 비스무리한 스탯 다시 찍어야. 작년 드랩 sleeper 중 하나였던 Kodi Whitley도 13.4 swstr%, TJS 복귀 첫 해 성적치고 합격점. 구속도 수술 전 93~95mph 유지했다 하니 기억해둘만 하다.



Posted by skip55
:


Johnson City Cardinals

Appalachian League (Rookie Advanced)

시즌 성적 31승 37패, 승률 .456 (West Division, 5팀 중 4위)

394 득점, 430 실점 (득실차 -36, Pyth. W-L 31승 37패)


작년 Johnson City 소개글을 훝어 보았다. 주인장님께서 2000년대 들어 4번(2010, 2011, 2014, 2016)이나 우승한 나름의 강호지만 2017년은 5할 언저리 승률로 마무리했다 평가해주셨는데, 올해는 5할 승률 달성마저 실패하고 말았다. 간간히 시즌 게임 쓰레드 리플에 언급된 것 처럼 좋은 재능들 수급이 끊겨버린 결과물 아니겠는가. 재미있는 점은 2018 시즌 프렌차이즈 관중 동원 기록을 바꿀 정도로 관중 동원은 대박이었다는 것인데, 2013년과 비교해 총 관중수를 3배 가까이 끌어올리는 저력을 과시하며 리그 최고의 인기팀(?)으로 거듭났다.


리그 평균 슬래쉬 라인은 262/350/396, 리그 평균 방어율은 4.79, 리그 평균 득점은 5.44를 찍으며 작년에 비해 다소 타고투저가 강화되었다. 그래봐야 빼박 타고투저 리그. JC는 탁구장을 등에 업고 리그 홈런 1위를 질주하며 팀 평균 슬래쉬 라인 273/364/437을 찍었으나 팀 ERA, HR/9, K/9 모두 꼴찌를 기록하는 등 마운드 붕괴로 무너져 내렸다. 지구 5팀 중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야수진에 Nolan Gorman, Jonathan Machado 등 성적이 좋건/나쁘건 몇 번 이름 들어본 놈들이 눈에 띄는 것과 달리, 투수진엔 단 한명도 요만큼이나마 주목받아 본 놈이 없다. 과장이 아니니 클릭해서 쭉 이름을 살펴보시라.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RC+ 순으로 정렬)


Nolan Gorman: 지난 봄 내내 지적되던 변화구 대응을 '극복'했다 말하긴 뭣하지만, 11.6 swstr%으로 정말 훌륭히 통제에 성공했다. 다 필요없고 성적을 보라. 명백한 약점을 가진 2000년 5월생이 GCL도 아닌 Appy에서 이 성적 찍었으면 뭐 이런저런 말이 필요할련지. 심지어 여름 내내 작은 손목 부상까지 안고 뛴 결과물이다.

바빕빨 타율은 뻥튀기 인정하더라도, 결과를 떠나 Steven Gerrard가 맞고 뒈져라 슛을 쏘듯, Joey Gallo가 제대로 맞기만 하면 넘어갑니다를 시전하듯 쌔게, 더 쌔게 후려패고 잘 맞은 플라이 타구 양산하는 모습은 the best raw power in the 2018 draft class 그 자체. 좌완 상대 OPS도 .818로 나쁘지 않았다, 11개의 홈런 중 좌완 상대론 단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지만. 결국 좌완들이 던지는 off-speed pitches에 대응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공갈포 vs difference maker 차이를 만들어낼텐데 지금 시점에서 결과물을 논하는건 너무 성급하다.

수비. BA에 따르면 풀타임 3루수로 뛰기에 충분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어깨야 처음부터 문제가 아니었고 생각보다 꽤 빠른 first step으로 느린 발 커버가 가능해 보였다는 평가.

BA Appy League top20 2위에 올랐다. 이만치 날뛰었는데 왜 1위가 아니냐면 Rays의 Wander Franco가 막고 있기 때문. 주유가 날뛰어봐야 제갈량 앞에서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BA 필진 Carlos Collazo의 평가: 50 Hit, 70 Power, 45 Defense, 60 Arm, 40 Run.

Peoria, PB. 앞 길이 험하다. 어쩌면 내년 풀시즌 때려낼 홈런이 올 2달치보다 적을지도 모른다. 그러거나 말거나 흥분을 감출 수 없는 이유는, the thing에 근접한 재능덩어리가 정말 오랜만에 등장했기 때문. 빠따중에선 Oscar Taveras 이후 처음 아닐까. 훨씬 리스키한 놈이지만, 하이 리스크는 잘만 터지면 하이 리턴으로 보상받는다. 일단 어떻게든 살려만 보자.

Leandro Cedeno: Gorman에 이어 또 하나의 raw power 짱짱맨.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110mph을 넘나드는 exit velocity가 수 차례 목격됬다. 내부 자료에는 훨씬 더 많이 찍혔으리라. 힘 하나는 Gorman과 마찬가지로 70줘도 과한게 아니다.

똑같은 말이지만 336이라는 타율에 반하는건 금물. 그 어떤 리포트에도 stiff swing 블라블라 빠지지 않고, JC에서 18.7% swstr%은 정말적이다. 당장 Wadye Ynfante만 봐도 어휴. 설상가상 LF 수비도 꾸역꾸역 억지로 소화하는 수준. 결국 natural position은 1루다.

그래도 파워 하나 만큼은 legit. 이거 하나로 몇몇 BA 필진들은 개인 리그 top 2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Jonathan Machado: 야구 잘하면서 깝치면 다 용서된다. 야구 못하며 깝치면 x신일 뿐이다. 작년 Machado는 전자였고 올해 Machado는 후자다. 여전히 발은 빠르다지만 approach가 이치로의 ㅇ도 못 미치는지라 갈 길이 구만리로 보인다. BA는 임마의 CF 수비마저 ?를 붙였다.

이런 xx에 2.3M을 쏟아 부으니 숏시즌 팀들 성적이 이 모양 이 꼴이다.

Kevin Woodall: Gorman, Cedeno에 미치긴 힘들어도 적당히 raw power 돋보이는 지난 드랩 10라운더. 나름 D1 Sun Belt Conference 2018 시즌 홈런왕 답게 JC에서도 1경기 3홈런도 때려보고, 1주일 동안 홈런 6개 몰아치며 아주 매력적인 스탯을 찍었다. 6-6 키도 크고, Pull% 55% 등, 머리 속에 전형적인 장타남 스타일 그러보면 각 나오는 그런 케이스.

기세 몰아 8월 초 SC 승격했으나 164/273/269 찍으며 폭망했다. 쭉 잘 풀리면 Yankees에서 광분하기 전의 Luke Voit와 비슷한 길을 걷지 않을까 싶다.

Brandon Riley: 이놈은 작년 Chad Pinder와 똑같다. 60+ plate discipline, 50+, 또는 55 정도의 speed, 외야 3개 포지션 소화 가능. 딱 organizational player 프로필. 2루수로 호명된 것은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Pitchers

(10 IP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JC에서 5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놈이 6명 있다: Dionis Zamora, Kyle Leahy, Tommy Parsons, Colin Schmid, Cole Aker, Noel De Jesus.

하나씩 보자. Dionis Zamora는 low 90s fastball 외에 자료가 없다. 60.2 IP서 홈런을 12방이나 쳐맞은 덕에 3.86 ERA에도 불구 저 밑에 박혀있다. 홈에서 9개/원정에서 3개 허용한걸 감안하면 약간 억울할듯. 그나마 선발들 중 볼삼비가 괜찮은 놈이다.

Kyle Leahy는 18드랩 18라운더, Tommy Parsons는 18드랩 UDFA, Colin Schmid는 18드랩 13라운더, Cole Aker는 18드랩 18라운더로 동기 넷이 우르르 몰려있다. 이들의 프로필은 여기. Kyle Leahy는 공격적인 피칭을 즐긴다는 명성답게 1.69 BB/9를 자랑한다. 그저 공격적이다. Division III의 Bob Gibson이었던 Tommy Parsons는 드랩 3일차가 너무 x같아 얼떨결에 기대를 좀 가져본 카드인데 역시 큰 기대는 금물인듯. 좌완 Colin Schmid는 똥볼+55 slider지만 6명 중 swstr%이 가장 높(13.6%)다. 머리속을 스치는 그 단어, 투구폼. Cole Aker? 왜 대학 내내 제구난조로 고생한, 그것도 제구 잡으려 구속까지 일부로 떨군 놈을 선발로 계속 기용하는걸까.

마지막 Noel De Jesus는 K/9 5.40, BB/9 4.05다, 오 주여.

어지간하면 숏시즌 불펜투수들은 생략하고 싶지만 그래도 여긴 선발 상황이 너무 쑥대밭이라 둘 정도만 언급해보자. David Oca와 Evan Sisk.

언더사이즈 좌완 똥볼러 David Oca는 DSL, GCL 활약 덕분에 몇년 전 sleeper로 이름 올렸었다. 16년 JC 선발로 삽질, 17년 부상으로 날려먹고 18년 불펜 전향 후 쓸만한 성적으로 컴백. 프로필이 프로필인지라 큰 기대는 금물이지만 16년 삽질때도 탁구장끼고 홈런은 억제 가능했고, 높은 GB%, 이 레벨까진 높은 swstr% (15.4%)이 찍히고 있으니 눈길 정도는 줘보자.

Evan Sisk도 좌완이다. 대학땐 불펜으로 나와 최고 95mph까지 나왔다는데 프로와서 어떤 모습이었을련지. 2달간 39명의 좌타자 상대로 단 2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진정한 LOOGY로서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State College Spikes

New York-Pennsylvania League (Short Season A)

시즌 성적 36승 40패, 승률 .474 (Pinckney Division, 6팀 중 4위)

294 득점, 318 실점 (득실차 -24, Pyth. W-L 35승 41패)


NYP는 3개의 디비젼, 도합 14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명칭 그대로 뉴욕 주와 펜실베니아 주 도시들을 연고로 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상당한 투수 친화적 리그로 알려졌으며, 매년 거의 예외없이 리그 방어율 3.5-6 선을 유지해 왔다. 올해도 여김없이 3.57. 리그 평균 슬래쉬 라인이 240/318/318, 평균 득점은 4.19인데 스크롤 올려 위 Appy League와 비교해보시라.


한술 더 떠 SC의 홈구장 Medlar Field는 큼지막한 사이즈 덕분에 리그에서 가장 홈런치기 어려운(특히 우타자에게) 구장이다. 이런 사정 덕에 늘 극소수의 투수 몇몇 빼곤 볼게 하나 없는 구단이었으나, SC는 2016~2017 2년간 팀 득점 1위를 기록하며 NYP치고 꽤 화끈한 방망이질을 선보였었다. 아쉽게도 운이 다 한건지 올해는 전체 14개 팀 중 11위의 득점 생산에 그치고 만다. 6개 팀 중 4위로 당연히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RC+ 순으로 정렬)


Stanley Espinal: BA TOP20엔 아무도 없고, 채팅에 누구 없냐는 질문에도 Delvin Perez, Wadye Ynfante 망한 이야기만 떠든다. 그래도 누구라도 소개는 해야지. 규정타석 채운 팀내 선수들 중 wRC+ 1위 Stanley Espinal로 시작하자. 작년 아무짝에 쓸모없게된 international signing pool money 주고 Redsox에서 데려온 2명의 인필더 중 하나다.


Redsox 시절 리포트 보니 fringe, fringe, fringe 도배되어있긴 하지만 286/349/456, 8개의 홈런으로 타격 전 부분 커리어 하이. OPS 리그 6위, SLG 리그 6위, 8개의 홈런은 리그 공동 5위 등, 리그가 리그인만큼 위 성적으로 리그 top 10 타자로 군림했다.


3루수로 데뷔했지만 올해 1B로 17G, 3B로 20G, 나머지 경기는 DH로 출전했다. 딱히 수비를 잘하는 편이 아닌듯 싶다.


큰 기대는 하지 말자.


Justin Toerner: 이 친구는 올 드랩 28라운더로 대학에서도 쭉 리드오프였고 프로 데뷔 이후에도 그에 어울리는 스탯을 찍었다. 다른건 다 똑같고 대학 4년간 도루가 33개였는데 뭘 어떻게 조정하고 조언받았는지 13번 뛰어서 11번 성공한게 눈에 띈다. 나름 raw speed는 solid above 이상 평가 받았던 놈이긴 하다.


리더쉽도 있고 Harrison Bader와 마찬가지로 아주 저돌적인 수비를 펼치는 선수(=허슬, 진지 등)다. 마이너엔 이런 선수가 필요하지. 하지만 개인의 인생엔 명백한 낭비일테니 적당히 추억을 쌓고 지금처럼 경기 좋을때 다른 직업 찾는게 좋을 것이다.


Nick Dunn: 올 드랩 5라운더 똑딱이 & Max Schrock 2.0이란 말 외에 다른 말이 필요하려나. SC에서도 최소한의 똑딱질은 성공하며 대학 최고 2루수 중 하나로서의 체면은 지켰다. 어짜피 숏시즌 성적은 큰 의미없다, 임마는 2019시즌 Peoria 또는 PB에서 얼마나 성공적으로 안착하느냐가 중요할 뿐. 아, 뛰는 영상을 슬쩍 봤는데 느리더라. 작고 빠른 쌕쌕이가 아니라 그냥 작은 쌕쌕이.


또 누가 있나. Delvin Perez는 망했다. 시즌 초반 60% GB, 5% LD% 찍더니 야금야금 줄여 49.7 GB%, 12.8 LD%로 늘린게 장할 정도니 설명은 생략. Wadye Ynfante 역시 왼손에 35.3 K%, 오른손에 22.2 swstr%을 거머쥐며 쫄딱 망했다. 상당히 volatile한 측면을 몰랐던 건 아니지만 이 정도일, 이렇게 빠를 줄이야.


NYPL BA 랭킹 1위부터 5위 중 4명이 남미 핏덩이며, 소속팀은 Astros(to Twins), Indians, Yankees, Yankees. 우량한 대졸은 잠시 거쳐가는 리그일 뿐이고 풀시즌 보내는 알짜들은 전부 남미 어린이들이기 때문. 때문에 잘나가는 팀들이 이 리스트마저 점령하고 있다. 세상 참 불공평하지 않나. 이 리그에서 볼만한 우리 선수가 없다는건 팀의 남미 유망주 육성 and/or 옥석 가리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는 슬픈 현실이다.




Pitchers


(10 IP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SC에서 5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놈이 9명 있다: Jacob Schlesener, Diego Codero, Chris Holba, Franyel Casadilla, Jake Dahlberg, Jim Voyles, Eli Kraus, Winston Nicasio, Angel Rondon.


하나씩 보자. Jacob Schlesener는 여전히 막장 제구지만 low 90s fastball + potential plus pitch(마이너에서 가장 커브 회전수가 높은 선수)는 봐줄만하다. 여기에 좌완인지라 제막 4년차라지만 쉽게 놓아버리긴 좀 아쉬운 존재. 작년에 이어 올해도 GB% 60% 넘겼다. 15.2 swstr%은 덤.


Diego Codero는 별다른 리포트 없이 구속을 2~3mph 어쩌고 떠드는 인터뷰만 나오던데 K/9 4.84 찍혔더라. Chris Holba? 2018 드래프트 리뷰를 참조. Franyel Casadilla는 DSL/GCL 머물때나 쳐다보지 올해도 아무런 발전이 없는데 관심 가질 이유가 있나?


Jake Dahlberg는 Peoria 올라가서도 법사놀이하며 잘 했다. 양 리그 모두 50% 넘는 GB%와 SC에서 15% swstr%, Peoria에서 12.2% swstr% 찍은 것도 봐줄만하다. 다만 6-0의 좌완, high 80s fastball 프로필 한계상 선발로는 한계가 있고 AA 이상 레벨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좌타 잡는지 지켜봐야.


Jim Voyles는 95년생으로 9명 중 가장 나이가 많으며 6-7로 키도 가장 크다. Winston Nicasio! 작년 유망주 리스트 쩌리폭탄에 이름 적어넣은 놈이 이런 식으로 등장할 줄이야! 아쉽게도 Casadilla에게 끄적인 말 복붙. Angel Rondon은 Peoria편에서 짧게 끄적일 예정이다.


나머지 불펜에서 swstr% 그나마 높게 찍히는 놈은 Michael Baird (15.2%)와 Cory Malcom(14.1%)이 있다. Baird는 90s 찍기도 힘든 똥볼러에 FB%가 60% 육박하는 걸 보니 한계가 명확하고, Malcom은 풀시즌 어떤 모습 보일지 지켜보자.


JC와 SC엔 늘 재미있는 투수가 부족했었지만, 이정도까지 처참한 수준은 올해가 처음이다, 망했다!


'Cardinals > Prospec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 Season Recap: Palm Beach Cardinals  (26) 2018.11.21
2018 Season Recap: Peoria Chiefs  (15) 2018.11.16
2018 Season Recap: DSL Cardinals & GCL Cardinals  (13) 2018.11.06
8월 Farm Report  (8) 2018.08.27
7월 팜 리포트  (7) 2018.07.09
Posted by skip55
:

월드시리즈도 끝났고... 본격적인 오프시즌이 시작되었으니 우리도 시즌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가장 낮은 레벨부터 리뷰해 본다.


1. DSL Cardinals


Dominican Summer League (Rookie, International)


DSL Cardinals Blue

시즌 성적 51승 21패, 승률 .708 (South Division, 8팀 중 1위)

495 득점, 343 실점 (득실차 +152, Pyth W-L 48승 24패)

Playoffs: Semifinal 탈락 (vs DSL Rangers1, 0승 2패)

감독: Fray Peniche / 타코: Jose Leon / 투코: Renee Cortez


DSL Cardinals Red

시즌 성적 40승 31패, 승률 .563 (San Pedro Division, 8팀 중 2위, 10.5 게임차)

461 득점, 431 실점 (득실차 +30, Pyth W-L 38승 33패)

감독: John Matos / 타코: Ismael Castro / 투코: Bill Villanueva



작년에 40 팀, 5 디비전이었던 DSL은 올해 4팀이 늘어서 44팀, 6 디비전으로 더욱 확대되었다. 그간 한 개의 팀을 운영하던 Cardinals도 팀을 하나 더 늘려서, 각각 Blue와 Red라는 이름을 가지고 참여하였다.


2016년 인터내셔널 유망주 마켓에서 마구 지른 덕에, 선수당 $300K를 넘는 계약금을 줄 수 없는 페널티가 적용되었고, 구단은 이에 대해 "질보다 양"을 선택하여 잔뜩 계약하고 이들로 두 개의 팀을 꾸리게 된 것이다. 두 팀은 다른 디비전에 속해 있지만 홈 구장은 하나여서, 한 팀이 홈경기를 하면 다른 팀은 원정을 가는 식으로 스케줄이 만들어졌다.


DSL은 각 팀별로 주당 6게임씩 12주, 총 72게임의 스케줄로 시즌이 구성되어 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2연전을 세 번씩 하고 일요일은 쉬는 형태이다. 현지 교통사정을 감안하여 같은 지구 팀하고만 경기를 하도록 되어 있다.



- Stats -


그림을 클릭하면 확대된다.


투/타 모두 50타석을 기준으로 하였고, 타자는 wRC+ 순, 투수는 FIP 순으로 정렬하였다.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고, 노란색 부분은 직접 계산했다.


Batters


(Blue)


(Red)



Pitchers


(Blue)


(Red)



전에도 몇 번 이야기했지만, 이 리그는 수비가 매우 엉성하다. 비자책점이 20%가 넘는 수준이니 이런 부분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리그 평균 슬래시 스탯은 237/337/331로 장타율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Cardinals Blue 팀과 Red 팀은 팀 wRC+가 각각 130, 125로 모두 막강한 공격력을 보였다. 투수 쪽에서는 Blue 팀이 리그 평균에 가까운 성적을 낸 반면, Red 팀은 팀 평균자책이 5.02에 달할 만큼 실점을 많이 하였다.


두 팀에서는 총 세 명의 올스타가 나왔다. 내야수 Sander Mora와 외야수 Joerlin De Los Santos, 그리고 투수 Martin Cordova가 그들이다.


과거 비교적 많은 계약금을 줬던 Carlos Soler($600K), Franklin Soto($550K) 등도 나름 좋은 성적을 냈다. 워낙 좋은 성적을 낸 타자들이 많이서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이다. 그 중에서도 한 명을 언급하자면 3루수 Malcom Nunez를 꼽아야 할 것이다. 올해 계약금 한도인 $300K를 받고 입단한 쿠바 출신 유망주인데, 242 wRC+라는 초현실적인 스탯을 찍으며 시즌을 마감하였다. Nunez는 홈런, 타점, 타율에서 모두 리그 1위를 차지하여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였으며, 출루율, 장타율, OPS 등에서도 모두 리그 1위에 올랐다. 내년 본토 데뷔가 확실시되는 바, 내년 시즌이 매우 기대된다.


선발투수 중에서는 Julio Puello와 Hector Soto가 눈에 들어온다. 특히 Soto는 8.33이라는 황당한 K/BB 비율을 기록하였다. DSL의 스탯은 그다지 큰 가치는 없으나, 이정도의 숫자를 찍으면 관심을 줘야 한다고 본다.


불펜에서는 무려 17.5 K/9를 기록한 Freddy Pacheco가 돋보인다. 콜롬비아 출신의 유망주로 역시 지난 겨울에 계약하여 올 시즌에 처음 프로 데뷔한 선수이다. 시즌 중 GCL에 콜업되어 거기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2. GCL Cardinals


Gulf Coast League (Rookie, Complex Level)


시즌 성적 40승 16패, 승률 .714 (East Division, 5팀 중 1위)

347 득점, 238 실점 (득실차 +109, Pyth W-L 37승 19패)

Playoffs: Semifinal 승리 (vs Phillies East, 1승 0패)

               Final Round 패배 (vs Tigers West, 1승 2패)

감독: Erick Almonte / 타코: Josh Lopez / 투코: Giovanni Carrara



GCL은 올해 한 팀이 늘어서 4 디비전, 18 팀으로 시즌을 치렀다. 이 리그는 AZL와 함께 "complex level"로 분류되며, 미국 본토의 리그 중에서는 가장 낮은 레벨이다. 입장료나 기타 수익사업이 없는 리그로, 관중도 거의 없어 KBO의 퓨처스리그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한 시즌은 56게임으로 구성된다.


작년에 5팀 중 4위에 그쳤던 GCL Cardinals는 올해 40승 16패로 무려 .714의 승률을 기록하며 여유있게 지구 1위를 차지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다. GCL의 Semifinal은 단판 승부인데, 여기서 Phillies East를 꺾고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Tigers West 팀에 패하여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GCL Cardinals는 지난 5년 동안 플옵에 네 번 진출하여 우승도 한 번 차지한, 나름 리그의 강팀이다.



- Stats -


Batters




Pitchers




GCL의 리그 평균 슬래시 스탯은 251/334/358이고 평균 OPS는 .692이다. 리그 평균 ERA는 3.95였고, 비자책점이 실점의 20%에 달하여 여전히 수비가 부실하다. 이 리그가 주로 DSL에서 막 올라온 선수들과 드래프트에서 막 뽑은 고딩들, 그리고 경험이 부족한 일부 대졸신인들로 주로 구성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GCL Cards의 로스터는 리그 평균에 비해 투타 모두 약간씩 나이가 많은 편인데, 이는 올해 대학야구에서 많이 뛴 신인들을 보호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널널한 GCL에 배치하는 구단 특유의 방침 때문이다. 올해의 압도적인 성적에는 이렇게 대졸선수가 타 팀 대비 다소 많은 것도 한 몫 했을 것이다.


GCL은 시즌이 끝난 후 올스타 명단을 발표하는데, GCL Cards에서는 Andrew Warner가 DH로, Edgar Escobar가 RP 올스타로 선정되었다. 또한, Andrew Warner는 리그 MVP를 차지하였다. Warner는 올해 드래프트 40라운드에서 지명된 선수이다. 나이가 많아서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어쨌든 성적은 성적이니 내년 시즌 풀 시즌에서의 모습을 지켜보도록 하자.


작년에 DSL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던 포수 Ivan Herrera 역시 우리를 실망키지 않았다. 다만 막판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 아쉽다.


2라운더 Luken Baker는 28타석에서 5할을 치고 승격되었다.


타자 랭킹 꼭대기에 있는 Jhon Torres는 Oscar Mercado 트레이드 때 건너온 18세의 유망주이다. 비록 타석은 적으나 매우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는데, 선구안과 컨택, 파워가 모두 괜찮아 보인다.


로테이션에서는 Perry DellaValle(27라운더)과 Connor Coward(26라운더)가 아주 좋은 성적을 남겼는데, 둘 다 대졸 신인으로 이닝 관리 대상이었다. 아직 뭐라고 판단하기는 이른 듯. 9.57 K/BB를 기록한 DellaValle의 내년 시즌이 기대된다.


불펜에서는 Edgar Escobar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쿠바 출신의 신인으로, 평속 94마일, 최고 97마일의 패스트볼을 꽂는다고 한다.



Baseball America의 GCL TOP 20 유망주 리스트에서는 Jhon Torres가 6위, Ivan Herrera가 10위에 올랐다. BA의 Ben Badler는 Torres의 뱃 스피드와 파워, 스트라이크존 컨트롤 능력, 우익수로서의 어깨 등에 대해 매우 후한 평가를 내렸다. 한편, Herrera에 대해서는 빠따가 아주 훌륭하지만 어깨가 간신히 평균이 될까말까한 수준에 블로킹이 좋지 않아 수비는 갈 길이 멀다고 평했다.



Next Up: Johnson City Cardinals & State College Spikes



'Cardinals > Prospec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 Season Recap: Peoria Chiefs  (15) 2018.11.16
2018 Season Recap: Johnson City Cardinals & State College Spikes  (4) 2018.11.11
8월 Farm Report  (8) 2018.08.27
7월 팜 리포트  (7) 2018.07.09
6월 숏 시즌 로스터 공개  (3) 2018.06.29
Posted by FreeRedbird
:

2018년 시즌이 끝났습니다.


과정은 많이 달랐으나 결과는 작년과 비슷한 모습이 되어 버렸습니다.


한 해 동안 같이 응원하시면서 맘 고생(?)들 많이 하셨을 것 같습니다...



우리 블로그는 잠시 휴식기를 가진 후, 시즌 정리 시리즈 및 유망주 리스트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FreeRedbird
:

Brewers Series Recap


Game 1     Brewers 6 : 4 Cardinals

Game 2     Brewers 12 : 4 Cardinals

Game 3     Brewers 2 : 1 Cardinals


감독 싸움, 타선 싸움, 선발 싸움, 불펜 싸움 다 졌다. 이번 시즌에서 중요도로 따지면 가장 컸을, 이번 시리즈에서 말이다. 휴.......



Cubs Series Preview


Cubs         93-66

Brewers     92-67 (GB 1.0)


Rockies      89-70

Dodgers     88-71 (GB 1.0)

Cardinals    87-72 (GB 2.0)


시즌 마지막 Brewers와 Cubs를 차례로 족치며 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꿈을 꾸었다. 이제 누가 NL 서부, 중부 타이틀을 가져가는가와, 누가 와일드카드 막차를 타느냐를 결정하는 경기만 남았다. 우리가 가을야구를 가지 못하더라도, Cubs가 우승하지 못하도록 마지막까지 물고 늘어지는 시리즈가 되었으면 한다.



Starters (Cardinals vs Cubs)


Game 1     Adam Wainwright (2-3, 4.08) vs Kyle Hendricks (13-11, 3.49)

Game 2     Miles Mikolas (17-4, 2.94) vs Cole Hamels (Cubs 이적 후 4-2, 2.47)

Game 3     Jack Flaherty (8-8, 3.16) vs Mike Montgomery (5-6, 3.99)

jdzinn님이 Giants 시리즈 프리뷰에 쓰신 Wainwright에 대한 글은 정말 심금을 울렸다. 결국 그 경기에서 waino의 영원한 도우미 Yadi가 홈런을 쳐내며 패전을 지워주고 경기도 한 점차로 승리했다. 앞으로 있을 가을야구든, 재계약이든.. 어떻게 될 진 모르겠지만, Wainwright가 Cardinals가 던지는 마지막 경기가 최소한 이 경기는 아니었으면 좋겠다. 최소한, 정말 좋은 모습으로, 가을야구에 가지 못하더라도 불씨를 살려주는 모습으로, 가장 큰 라이벌인 cubs를 꺾어주면 좋겠다.



Starters (Nationals vs Rockies)


Game 1    Joe Ross vs Kyle Freeland

Game 2    TBD vs Jon Gray

Game 3    TBD vs TBD



Starters (Dodgers vs Giants)


Game 1    류현진 vs Medison Bumgarner

Game 2    Clayton Kershaw vs Dereck Rodriguez

Game 3    Walker Buehler vs Andrew Suarez


Nationals, Giants 파이팅!


타이브레이커가 열린다면 우리는 누구를 만나게 될까? 경우의 수가 방대하다.

Rockies가 타이브레이커에 올라온다면 3차전(9/30)에도 낼 수 있는 최고의 카드를 낼 것이다. 1) 3일 쉰 2선발 German Marquez (14-10, 3.76) 2) 한 번 등판을 거른 Tyler Anderson (6-9, 4.76) 3) 땜빵 선발 Chad Bettis (5-2 5.06) 

1)의 경우에는 10/1일에 쓸 수 있는 카드를 다 쓸 것이고, 2일에는 Freeland가 나설 것이다.

2)의 경우에는 10/1일에 Marquez, 2일에 불펜데이 + 혹시 Freeland

3)의 경우에는 10/1일에 Marquez, 2일에 Anderson


Dodgers의 경우에는 어떨까. Rockies도 마찬가지지만, Dodgers는 현재 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선발 카드 3장을 이번 시리즈에서 내게 된다. 뒤쳐지는 위치이기 때문에 방심할 수도 없다. 때문에 다저스는 카드가 명확하다. 첫 경기에 Hill, 두 번째 경기에 Wood 또는 Stripling을 낼 것이다. 



시즌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시리즈, 유종의 미를 거두자.

Go cards!










Posted by EconBird
:

by 주인장


연휴로 쓰레드가 늦어져 죄송합니다!!!!

다들 추석 연휴는 잘 보내고 계신지....


Giants Series Recap


9/21 Cardinals 5, Giants 3

9/22 Cardinals 5, Giants 4 (연장 10회)

9/23 Cardinals 9, Giants 2


스윕이다!!


Rockies도 스윕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게 문제지만, 남이 잘 하는 것은 어찌할 수가 없다.

우리가 최대한 잘 한 다음 좋은 결과를 기다리는 수밖에...



현재 순위표는 다음과 같다.


NL CENTRAL


Cubs 91-64

Brewers 89-67,  2.5 GB

Cardinals 87-69,  4.5 GB



NL WILDCARD


Brewers 89-67, +2

Cardinals 87-69

---------------------------

Rockies 85-70,  1.5 GB


NL 중부지구는 거의 끝난 레이스이다.


와일드카드는 한때 강력한 컨텐더였던 DBacks, Phillies 등이 5할 언저리로 추락하여, Brewers, Cards, Rockies 세 팀만 남은 상태이다.


우리는 Brewers, Cubs와 치고 받는 일정인 반면, Rockies는 이미 탈락이 확정된 Phillies, Nats와의 7연전을 남겨두고 있어서, 끝까지 알 수 없다.



Baseball Prospectus의 플레이오프 확률을 보면, Cards의 중부지구 우승 확률은 0.9%, 와일드카드 확률은 76.5%로, 플레이오프 확률은 총 77.4%이다. 최소한 남은 6경기 5할 이상은 해야 할 것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ewers (시즌 상대전적 8승 8패)


팀 성적

Cardinals  87승 69패 .558 (NL Central 3위, 4.5 게임차 / NL Wildcard 2위)  Run Diff. +87

Brewers    89승 67패 .571 (NL Central 2위, 2.5게임차 / NL Wildcard 1위)  Run Diff. +69


Brewers와의 시즌 마지막 홈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굳이 말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Jack Flaherty vs Dan Jennings           9/24 20:15 EDT (9/25 9:15 KST)

Game 2: Austin Gomber vs Gio Gonzalez        9/25 20:00 EDT (9/26 9:00 KST)

Game 3: John Gant vs Jhoulys Chacin             9/26 19:00 EDT (9/27 8:00 KST)



Brewers Lineup (1차전)


1. Lorenzo Cain, CF       308/397/422, 126 wRC+

2. Christian Yelich, RF    322/391/577, 158 wRC+

3. Jesus Aguilar, 1B       274/351/541, 134 wRC+

4. Travis Shaw, 2B        242/348/484, 121 wRC+

5. Ryan Braun, LF         248/308/433, 94 wRC+,

6. Mike Moustakas, 3B  257/323/462, 108 wRC+

7. Manny Pina, C          248/307/395, 86 wRC+

8. Orlando Arcia, SS      221/257/291, 46 wRC+

9. Pitcher



벤치

Keon Broxton, OF        187/291/427, 91 wRC+

Eric Thames, 1B/OF      218/307/473, 104 wRC+

Curtis Granderson, OF  205/380/436, 125 wRC+

Domingo Santana, OF  260/320/404, 93 wRC+

Erik Kratz, C                247/294/376, 80 wRC+

Jonathan Schoop, 2B    195/238/327, 45 wRC+

Hernan Perez, INF        255/291/392, 81 wRC+

Tyler Saladino, INF       254/312/412, 94 



불펜

Josh Hader, LHP

Jeremy Jeffress, RHP

Matt Albers, RHP

Jacob Barnes, RHP

Corey Knebel, RHP

Jordan Lyles, RHP

Joakim Soria, RHP

(이하생략)


여기 선수들 이름을 보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Mous, Granderson, Schoop 등... 선수들을 겹겹이 쌓아 올렸다.

그야말로 가을야구를 위해 올인한 모습이다. 


그러나 아무리 선수를 많이 쌓아도 라인업의 야수 자리는 8개밖에 없다는 안타까운 현실이 있다..

조금이라도 나은 공격력의 라인업을 위해 Shaw를 2루로 옮기는 등 모험도 불사하고 있지만..  이들 모두를 기용할 순 없는 것이다.


다만, 그렇게 벤치에 선수를 쌓은 만큼, 그리고 불펜에 Hader가 있는 만큼, 경기 후반으로 가면 꽤 막강하다.

일찌감치 승부를 내자..!!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jdzinn

 

Braves Series Recap

   9/17 Cardinals 11 : 6 Braves

   9/18 Cardinals 8 : 1 Braves

   9/19 Cardinals 3 : 7 Braves

    

연승, 연패를 교차하며 약보합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코어 없는 타선은 불안정하고, 불펜은 무너졌으며, 선발은 이닝이터 없이 근근히 버티는 중. 상황이 상황이지만 Shildt의 필승조 갈아마시기 또한 전임을 닮아간다. 즉, 상승세 이전의 평범한 팀으로 돌아간 것. 벌어야 할 때 벌지 못했으므로 90승은 힘들게 됐다. 상승세 초입에 예상했던 88~89승으로 와카 말석을 노리는 수밖에. 90승으로 지구 1위를 할 수 없고, 원정에서 더 강한 시즌이라 와카 홈 어드벤티지가 아쉽지도 않으므로 승수야 아무래도 좋다. 지금 자리만 사수하자.

 

 

Series Preview: Cardinals vs Giants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출처: http://birdsnest.tistory.com/1156 [Redbirds Nest in Korea]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출처: http://birdsnest.tistory.com/1156 [Redbirds Nest in Korea]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출처: http://birdsnest.tistory.com/1156 [Redbirds Nest in Korea]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출처: http://birdsnest.tistory.com/1156 [Redbirds Nest in Korea]
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출처: http://birdsnest.tistory.com/1156 [Redbirds Nest in Korea]

   Cardinals  - 84승 69패 .549 (NL Central 3위, GB 5.5), Diff.+77
   Giants      - 72승 81패 .471 (NL West 4위, GB 13.0) Diff.-60

 

 

9경기 남았다. 다들 아시는 대로 마지막 6연전 상대가 Brewers, Cubs이므로 마지막 승수 벌이 찬스. Rockies 또한 하락세라 위닝시리즈만 달성해도 승차 유지가 가능할 듯하다. 주말시리즈를 통해 늘중 순위가 확실하게 정해지면 금상첨화. Brewers, Cubs가 끝까지 궁서체로 나오면 우리만 골치아프다. 참고로 주요 팀들의 잔여일정은 다음과 같다.

 

  Brewers: @Bucs-@Cardinals-Tigers

  Cubs: @White Sox-Bucs(4)-Cardinals

  Rockies: @D-backs-Phillies(4)-Nationals

 


Probable Starters

   Game 1 - John Gant (7-6, 3.53) vs Madison Bumgarner (6-6, 3.14)  한국시간 09:15
   Game 2 - Adam Wainwright (2-3, 3.72) vs Dereck Rodriguez (6-4, 2.30) 한국시간 02:10

   Game 3 - Miles Mikolas (16-3, 3.01) vs Andrew Suarez (7-11, 4.24) 한국시간 03:15

 

-우리 로테이션의 방어율(3.46)은 늘리그 2위지만 내용은 꾸역꾸역에 이닝을 못 먹고 불펜이 약하다. 반면, Giants 로테이션의 방어율(3.95)은 리그 8위이나 상위 선발과 불펜 퀄리티가 준수하다. 우리의 약한 고리와 상대의 강한 고리가 맞붙는 1, 2차전 그림이 영 좋지 않다. Mikolas가 등판하는 3차전을 반드시 잡고 1, 2차전 중 한 번 도깨비 방망이가 터져주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 일단 1차전은 뻥야구에 맡긴다. 'Bumgarner'란 이름에 주눅드는 게 사실이나 최전성기 '미친 호랑이'도 아니거니와 준수한 상대전적으로 뜬금포 날려줄 우타자들이라면 이쪽에도 많다. 7월 맞대결에서 5.1이닝 7안타 1홈런 4득점으로 잘 공략하기도. Gant는... 그냥 Gant하자.

 

-2차전 상성이 가장 좋지 않다. 7월부터 Rodriguez는 극히 안정적이며, 좀처럼 홈런을 맞지 않고(0.49 HR/9), 특히 우타자 상대 장타 억제(.107 ISO)가 탁월하다. Carpenter, Adams의 뚫어뻥이 터지지 않으면 Cardinals 특유의 갈색 액체 야구로 이어질 것. 이미 7월 맞대결에서 6.2이닝 5안타 2실점으로 털린 바 있다. 가장 안정적인 투수를 상대하는 Waino는 반대로 가장 예측불가능한 투수. 지난 경기에서 벼랑 끝 6이닝 셧아웃으로 심금을 울렸으나(문자 그대로 심금을 울렸다) 언제 멜트다운해도 이상하지 않다. 이 경기는 샤머니즘에 몰빵이다. 아니, 샤머니즘에 간청이라도 하고 싶다. 게임스레드 매치업에 'Wainwright'을 쓰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은데 하늘이여 땅이여 부디 도와주시길. 10년 넘게 이름만 들어도 듬직했던 트루 에이스의 마지막 홈 등판투승타타로 끝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3차전은 그냥 Mikolas가 잡아줘야 한다. 최근 4실점 경기가 부쩍 늘었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두 번 등판이 남은 현재 200이닝까지 14.1이닝이 모자란다. 채워라.

 

 

Watch This!

 

-Paul DeJong: 9회말 동점 무사 만루 워크오프 찬스. Martinez가 개똥망 선풍기질로 폭삼. Ozuna가 초구 팝업으로 얼음물 투하, 여기에 Norris가 본격 멜트다운을 시작하며 날린 경기. Reds와의 이 경기 이후 위닝시리즈 행진이 종료되고 팀의 상승세가 확 꺾였다. Braves와의 3차전에서도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 득점권에 강하고 타석 퀄리티가 좋은 Martinez가 어김없이 클러치 상황에 개똥망 선풍기질로 폭삼. Ozuna는 팝업. Cardinals는 중심타선의 클래스가 턱없이 모자라 연타로 득점할 수 없는 팀이다. 남은 9경기에서 개선될 일이 아니므로 이번 시리즈 역시 뜬금포가 정답.

 

DeJong이라 적었지만 사실 누구든 상관없다. 뜬금포가 괜히 뜬금포겠는가. 홈런이 터질 데서 터지면 그게 클래스지. 좌완 두 명과 실점 억제에 탁월한 우완을 상대하게 되므로 아무나 뻥뻥 치면 된다. 그래도 딱 한 명만 꼽아보라면 똥파워, 포지션빨로 전경기 출장 예상, 그나마 클러치 뜬금 좀 날려본 DeJong을 선택하겠다. 

 

 

Worth Noting

 

-Memphis의 시즌이 종료되며 Giovanny Gallegos 콜업. 이적 후 16.2이닝 7안타 1실점 3BB/16K. Shildt는 '던지는 걸 못 봐서 활용법은 고민해봐야겠다'고. Shereve가 역시 똥이었으므로 인마는 터졌으면 좋겠고 불펜 붕괴 상태라 작은 힘이라도 절실.

 

 

Let's Go Cardinals!!

Posted by jdzinn
:

by doovy


 Dodger Series Recap 

(미국시간)


9/13   Cardinals   7 : 9    Dodger

9/14   Cardinals   0 : 3    Dodger

9/15   Cardinals   4 : 17   Dodger

9/16   Cardinals   5 : 0    Dodger


모멘텀을 살짝 잃어가고 있던 상황에서 흐름이 좋은 상대를 만났으니 어려울 것이라 생각은 했으나, 패배를 당한 3경기 모두 투타 양면에서 압도적인 패배가 나올 줄이야. 1차전은 스코어만 보면 접전 같았으나 사실 Kershaw 상대 경기에서 첫 4이닝에 8:1 리드를 잡혔다면 결코 접전이라고 할 수 없다. 시리즈의 분위기가 넘어간 것은 1회 Gomber 상대로 14구 접전 끝에 3루타를 뽑아낸 David Freese 타석이었고, 이 때부터 말리기 시작한 Gomber는 빅 리그 데뷔 이후로 가장 심하게 털렸다. Kershaw는 여전히 카즈 상대로는 도미넌트한 모습은 아니었으나 (Tyson Ross에게 피홈런은 뭐임?) 그렇다고 8:1 리드를 던져버릴 수준은 아니다. 


2-3차전은 Buehler와 Puig에게 완전히 당했다. 2차전 Flaherty-Buehler 리매치는 너무 잘던진 Buehler (8이닝 무실점 2BB/9SO) 의 완승. 단기전에서 저 정도 tier의 선발투수를 만나면 우리가 어떻게 털릴지 제대로 프리뷰를 보는 느낌이었다. Puig는 무슨 뽕을 맞았는지 2차전, 3차전에서 6안타 5홈런 9타점을 몰아쳤는데, 지난 3년간 정규시즌 카즈 상대로 별다른 위협이 된 적이 없었는데 (.244/.255/.366) 갑자기 폭발하니 떨떠름할 뿐이다. 그건 그렇고 Weaver는 앞으로 어떡할지? (불펜에서 던질 시 피슬래시 .361/.439/.750)


4차전은 오래간만에 보는 빈티지 웨이노가 모리스-카일-카프의 향기를 풍기면서 한 경기를 떠먹여줬다 (6이닝 9K 무실점). 공을 보면 패스트볼과 커터, 체인지업은 구속으로보나 움직임으로 보나 Bucs전과 비슷으나, 받는 사람이 Kelly가 아니라 Yadi라는 점에서 모든 게 달랐다. 이 날 웨이노는 존 밖와 안에 던지는 두 가지 커브의 커맨드가 정말 제대로 먹히는 날이었는데, 이걸 깨닫는 순간 동남풍 빌듯이 흑마술로 삼진 9개를 뽑아내더라. 다른게 볼품없어도 커브 커맨드가 확실하니 경기 막판 83마일까지 떨어진 커터의 구속을 무난히 커버하는 모습이었다 (투구수 101개, 커브 37개)


홈에서 경쟁자에게 1승 3패를 한 시리즈라 별로 긍정적인 말을 할 게 없는 시리즈이긴 하나, Waino의 이런 모습을 확인한 것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이 순서라면 Waino의 다음 등판은 Giants 홈 (9/22), Cubs 원정 (9/28) 이렇게 두 차례가 남아있다. 



Series Preview: St. Louis Cardinals at  Atlanta Brave  

 성적

         Cardinals 82 68패  (NL Central 3위, GB 5.5)   Run Differential +69
           
 Brave 83 66패   (NL East 1)                    Run Differential +100

 

※ 2018년 상대전적 0승 3패  Brave 우위 (Run Differential +12  Brave 우위)


Braves는 넉넉한 경기차 덕분에 (13경기 남기고 5.5게임차) 플레이오프를 사실상 확정지었으나 (지구 우승 확률 99.0%), 홈 어드밴티지 때문에 아직 의미있는 경기를 하는 중이다. 우리는 기껏 벌어놨던 경기차 (2게임) 를 Dodgers에게 처발리면서 간신히 동점을 만들어놓은 상황이라 "존버"를 시전하려면 지금부터 1승 1승이 너무 소중하다. 


남은 경기는 12경기 (홈6 원정6). 말할것도 없이 이번 시리즈는 최소 2승을 해야하는데, 하필 1차전부터 Folty를 마주치는 매치업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원정을 오게 되었는데, Cards는 올 시즌 원정에서 더 강했고 (+9, 42-33), Braves는 홈에서 더 약했다 (+2, 38-36) 을 기록 중이다. 사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별로 기댈 곳이 없으니 이런 법력이라도 믿어보자. 


NL Wild Card Standing (9/25/17 현재)

  1.  Brewers   (85-65, GB +3.0)          

  2.  Cardinals (82-68)                       

  3.  Dodgers   (82-68)                         

  4.  D-Backs   (78-72, GB 4.0)           

  5.  Phillies    (76-72, GB 5.0)            

4경기차인 D-Backs는 상당히 힘들긴 하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서 앞으로 매경기 무진장 애를 쓸 것이다. D-Backs는 잔여 스케줄이 Cubs-Rockies-Dodgers 순서라서 경우에 따라 우리를 도와줄 수도, 엿을 먹일 수도 있는 입장이다. 


호옥시라도 Dodgers-Cardinals가 타이브레이커를 갖는다면? 현재 등판 순서대로라면 정규시즌 163번째 경기는 Flaherty 차례가 되고, Dodgers는 Buehler 차례가 된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경기시간

 Cardinals

Braves

9/17  (19:35 EST / 08:35 KST)

Miles Mikolas

(15-4, 2.99 ERA) 

Mike Foltynewicz

(11-9, 2.66 ERA) 

9/18  (19:35 EST / 08:35 KST)

Austin Gomber

(5-1, 3.78 ERA) 

Anibal Sanchez

(6-5, 3.01 ERA) 

9/19  (12:10 EST / 01:10 KST)

Jack Flaherty

(8-7, 2.86 ERA) 

Touki Touissant

(1-1, 4.67 ERA) 

  • Folty는 예전에 봤을 때는 패스트볼 덕후 (평속 96.5, 비율 56.5%)인 면에서 Lance Lynn과 비슷한 부류라고 생각했는데 올 해 제대로 Breakout 하면서 본인이 Lynn의 상위호환임을 증명하고 있다. 뛰어난 구위에 비해 삼진 능력이 좀 떨어진다고 생각했는데 올 해는 그 부분에서도 발전을 이룩하며 (10.1 K/9, 3.3 BB/9) 팀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이전 경기에서는 Giants 원정에서 1실점 완투승까지 기록하는 등 9월들어 2경기 15이닝에서 .157/.204/.176으로 거의 빈틈을 보이질 않았다. 

  • Folty는 어찌보면 슬렁슬렁 맞춰잡아야하는 Mikolas와 완전 반대유형이라고 봐도 좋을 듯 싶다. 필승을 다짐해보지만 이 경기는 3경기 중에 가장 어려운 경기이다. Folty의 투구수를 많이 빼서 Braves의 불펜을 노출시키는 수밖에 없다. 9월들어 Braves 의 득점력이 좀 떨어졌다는 (.246/.326/.426, wRC+ 100, 17홈런) 점을 믿고 Mikolas의 건투를 빌어보지만, 힘들다면 1차전은 던지고 2,3차전에 전력을 다해보는 것도 좋은 전략일거라 본다. 지금 Braves 시리즈 스윕을 기대하긴 힘들지 않겠는가.

Minter가 삐그덕대던 Braves 불펜은 생각보다 해볼만하지만, 부재중이던 Vizcaino가 돌아옴으로써 더 껄끄러워졌다. Braves 불펜 우완들이 전반적으로 흔들리고 있고 (Winkler, Biddle) 좀 믿음직한 애들 중에는 좌완이 많아서 (Venters, Minter, Freeman) 우리 입장에선 좀 해볼만한 부분이 있었는데, Vizcaino가 왔으니 얘네는 숨통이 제대로 트이게 되었다. 9월들어 양팀 불펜 모두 리그에서 손을 꼽는 양의 불을 질렀다. 

Braves' Pen (9월): 6승 1패 5세이브 53.0이닝 6.11K/9, 7.30BB/9, 4.75 ERA, 4.83 FIP 
Cardinals' Pen (9월): 2승 4패 4세이브 58.0이닝 8.53K/9, 5.43BB/9, 5.59 ERA, 5.58 FIP 
  • 지난 등판에서 호되게 당한 (3이닝 9피안타 7실점) Gomber는 탄탄한 상대 타선 상대로 그다지 믿음직스럽지 않다. 게다가 Braves 타선은 리그 내에서 좌완을 가장 잘 씹어먹는다 (.271/.337/.448, OPS .786, wRC+ 109 리그 2위). 위에서 언급했듯이 지금 Gomber 경기는 오래 기다려줄 형편은 못 되기 때문에 아마 이 경기는 조금만 Gomber가 흔들리면 Ross, Hudson 부터 해서 멀티이닝 투수들이 쫙 깔리지 않을지. 그렇기 때문에 1차전은 Mikolas가 결과가 어찌되든 꼭 많은 이닝을 먹어줄 필요가 있다. 

  • Anibal Sanchez는 올 시즌 완전 다른 투수로 회춘하여 Gomber의 상대로는 부담스러우나, 라인업 한 번 돌 때 (.189/.246/.292) 버티고 버텨서 세 번째 돌때는 무난하게 (.271/.327/.406) 끌어내릴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Sanchez가 워낙 베테랑에 구종도 다양한 편이라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는 능력이 탁월해 올 시즌 단 1번도 4자책점 이상 내준 적이 없다는 것이다. 즉, Gomber가 지난 Dodgers전처럼 털려버리면 이 게임은 답이 안나온다. 두 팀 불펜이 모두 불안하니 3-4점차 선에서 빨리 산으로 보내서 후반 난타전으로 가져가는게 좋은 흐름. 8/19일 이후로 근 22이닝째 피홈런이 없는 Sanchez이니 하나 처맞을때도 되었다. 

  • 3차전 Flaherty 경기는 무조건 필승. 후반기들어 Flaherty 경기는 우리에겐 실질적 에이스 경기라서 그 중요성을 더 말해 무엇하리. Touissant은 싱커+커브 조합이 썩 훌륭하다고 예전부터 칭찬은 많이 들었으나 17.1이닝 13BB/15SO에서 보시듯 볼넷 허용이 너무 많은 애송이이다. 작년에 AA볼에서 4.99 BB/9을 기록했고 올 해 AA-AAA를 왔다갔다 하면서 3.6BB/9을 기록했으니 갑작스러운 일은 아니다. 8월에 이 주의 투수 상을 받으면서 달리더니 여세를 몰아 9월 콜업때 올라와서 두 차례 선발 기회를 받았는데 4.2이닝 3실점 (2BB/6SO) 5.2이닝 2실점 (5BB/5SO) 를 기록했다. 하나는 Red Sox전, 하나는 Chase Field 원정임을 감안하면 나쁜 투구내용이 아니다. 피홈런을 맞는 타입이라기보단 Reds의 Luis Castillo처럼 가만히 두면 장작을 쌓는 타입이라 자멸하게 만드는게 최적의 게임플랜이다.  

Player to Watch

C-Mart: 부상으로 시즌 중 4달을 DL에서 보내고 재활등판만 7차례를 던진 만 37세 Waino가 선발로 돌아와 보여준 모습을 보면 거의 정반대의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있는 C-Mart의 모습과 극히 비교된다. 당초 C-Mart가 불펜에 들어왔을 때 필자는 C-Mart가 멀티이닝 소화가 가능하니 지금 Norris나 Hicks의 워크로드를 나눠줄 수 있을 것으로 보았으나, 거의 철저히 1이닝용으로만 나오고 있다. 복귀 (8/21) 후 현재까지 C-Mart는 10경기에 등판했는데 그 중 5타자 이상 상대한 경기는 1경기 뿐으로 이 정도면 거의 도련님 레벨의 관리를 받고 있다. 지금 불펜 상태가 꼴이 말이 아닌만큼 C-Mart를 철저히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9회 1이닝" 으로 쓰는 것은 지나친 사치라고 본다. 특히 이 시리즈에서는 Norris가 물집 때문에 얼마나 나올 수 있을지 모르고, Weaver는 당분간 안나오는게 팀에 도움인 것 같으니 더더욱 말이다.

 

by doovy


Posted by Doovy+
:

Pirates Series Recap


Game 1 Pirates 7 : 8 Cardinals

Game 2 Pirates 5 : 11 Cardinals

Game 3 Pirates 4 : 3 Cardinals


10연속 위닝시리즈를 달리다가 Reds, Tigers에게 위닝을 내주는 등 기세가 한 풀 꺾였으나, 같은 지구 친구인 Pirates를 잡고 어느정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차전 Adams의 쓰리런 홈런은 상황 자체가 극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그 장면'이 떠오른다는 점에서 더욱 더 짜릿했다. 2차전은 11:1로 이길 뻔 했지만 Weaver의 놀라운 피칭으로 9회에 4점이나 내주고 말았다. 이쯤 되면 혹시 DS에 올라가더라도 엔트리에 올릴지 말지를 고민해야 할 판.. 


모든 1점차 경기가 그렇겠지만, 3차전은 Carpenter의 타구가 중요한 순간에 라이너로 2번이나 잡힌 것 때문에 더더욱 아쉽다. 경기를 진 것도 진 것이지만 안타가 될 것이 못 된 것이 큰데 물론 요즘 세상에 그깟 타율이긴 하지만 mvp 컨텐더에게 .269의 타율은 너무 낮은 것이 아닌가. 경쟁자가 Cubs의 Baez, Brewers의 Cain, Yelich, Dbacks의 Goldy, Rockies의 Arenado 정도인데, Dodgers가 지구 우승을 하고 Brewers와 Cardinals가 와일드카드를 따낸다면 이 성적으로도 아직까지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불안하니 마지막에 버닝해서 MVP를 꼭 따내면 좋겠다.




Dodgers Series Preview


Dodgers 79-67, 690RS-557RA, NL West 2위 (GB 1.5) Wild Card 3위 (GB 2.0)

Cardinals 81-65, 682RS-600RA, NL Central 3위 (GB 3.5) Wild Card 2위


이번 시리즈의 중요성을 굳이 읊을 필요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대신 Brewers, Rockies, Dodgers, Dbacks의 잔여 경기 일정을 정리해볼까 한다.


Brewers  PIT (6G) CIN (3G) STL (3G) DET (3G)

Rockies  ARI (4G) SF (3G) LAD (3G) PHI (4G) WSN (3G)

Dodgers  STL (4G) COL (3G) SD (3G) ARI (3G) SF (3G)

D-backs  COL (4G) HOU (3G) CHC (3G) LAD (3G) SD (3G)


서부지구 3팀은 서로 아직 한 시리즈씩 물고 물리게 된다. Brewers의 일정이 정말 좋은데 Cubs를 제치고 역전우승 하게 되는 것이 아닌지.. 



Probable Starters


Game 1 Clayton Kershaw (7-5 2.42) vs Austin Gomber (5-0 2.93)

Game 2 Walker Buehler (6-5 3.09) vs Jack Flaherty (8-6, 2.92)

Game 3 Rich hill (8-5, 3.88) vs John Gant (7-5. 3.16)

Game 4 TBA vs Adam Wainwright


1차전은 위에서 언급한 '그 장면'에서 쓰리런을 맞은 투수와의 대결이다. 예전같지 않다는 말이 나오지만, 그래서 Kershaw가 쉬운 투수인가? 절대 아니다. 1차전은 Gomber의 운빨. 좌투에 약한 상대 타선과의 조화. babip신, 샤머니즘을 믿고 그저 기도하시면 된다. 


2차전은 데뷔전을 작년 9월이라는 비슷한 시기에 치렀으며, 올해도 큰 차이 없는 성적을 가진 두 우완 신인 투수의 대결이다. 이 대결은 미국시간 8월 22일 이미 성사된 바가 있는데, Flaherty 6이닝 1실점, Buehler 7이닝 0실점으로 경기 내용은 Bulhler의 판정승이었다. 게임은 Dejong이 Jansen에게 투런을 치며 Cards가 3:1로 승리했지만, 이런 요행이 두 번은 나오지 않을 것. 지난번 맞대결에서 Carp가 무려 4개의 삼진을 당했는데 각성이 절실하다.


Hill은 적은 이닝을 던지지만 그 던지는 이닝의 퀄리티가 굉장히 높은 투수라는 기억이 있었는데 올해는 5~6이닝정도를 2~4실점정도로 막아주는 투수가 되었다. 평범한 이닝 먹어주는 4선발이라고 보면 적절하다. 아마 우리와의 경기에서도 그럴 것이다. 반대로 Gant는 퐁당퐁당끼가 심하다. Gant가 긁히면 이길 것이고, 안 긁히면 질 것이다. 


4차전 상대 선발은 류현진 혹은 Stripling이 나선다고 한다. 우리 선발투수는 Wainwright. 치열한 시리즈의 마지막 경기에서 양팀 마지막 선발들이 나오니 다득점 경기를 예상하는 것이 순리지만, 오히려 이런 경기에서 4:3같은 1점차가 나올지도 모른다. Wainwright의 등판이 이제 많아봐야 4번일텐데..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한다.




원래 여기서 불펜과 타선을 정리해야 하지만.. 개강한 대학생은 퀴즈와 복습으로 바쁘기 때문에 여기까지 하고 1차전 이후 시간이 나면 덧붙이겠습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ㅠ.ㅠ.



Go Cards!!!




 

Posted by EconBird
:

by 주인장


Tigers Series Recap


9/7 Tigers 5, Cardinals 3

9/8 Tigers 4, Cardinals 3

9/9 Cardinals 5, Tigers 2


갈 길 바쁜데 여기서 Tigers에게 2패를 당해 뼈아프다. 2점차, 1점차 패배라 더욱 쓰리다. 그 사이 Brewers가 달아나는 중. Brewers와의 맞대결은 3경기 시리즈 하나 남아있다. 그 때까지 더 벌어지지 않도록 계속 달려가야 할 것이다.


Baseball Prospectus의 플레이오프 확률에 의하면, 중부지구 1위 확률은 3.4%, 와일드카드 획득 확률은 58.2%로, 와일드카드를 포함한 가을야구 확률은 61.6%이다.


현재 순위표는 다음과 같다.


NL CENTRAL


Cubs 83-59

Brewers 82-62,  2 GB

Cardinals 79-64,  4.5 GB



NL WILDCARD


Brewers 82-62, +2.5

Cardinals 79-64

Dodgers 78-65,  1 GB

DBacks 76-67,  3 GB


그야말로 피말리는 순위싸움을 하고 있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irates (시즌 상대전적 9승 7패)


팀 성적


Cardinals  79승 64패 .552 (NL Central 3위, 4.5 게임차 / NL Wildcard 2위)  Run Diff. +76

Pirates    71승 71패 .500 (NL Central 4위, 12게임차)  Run Diff. +3


해적떼와의 올 시즌 마지막 시리즈이다. 2주 전에도 해적떼 시리즈를 맡았는데 어쩌다보니 또 걸렸다. ㅎㅎ


이 시리즈에서 최대한 승수를 많이 쌓고, 바로 이어지는 Dodgers와의 홈 4연전에 모든 걸 쏟아 부어야 한다. 정말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Adam Wainwright vs Trevor Williams  9/10 20:15 EDT (9/11 9:15 KST)

Game 2: Miles Mikolas vs Joe Musgrove         9/11 20:15 EDT (9/12 9:15 KST)

Game 3: Austin Gomber vs Jameson Taillon     9/12 13:15 EDT (9/13 2:15 KST)


이번 시리즈엔 해적 로테이션에서 가장 정예라고 할 수 있는  Musgrove와 Taillon, Williams를 모두 만나게 되었다. Musgrove는 다행히 지난 번에 잘 털었으니 이번에도 잘 해 주길 빈다. Williams는 지난 번 대결에서 6이닝 0점으로 아주 고전한 바 있는데, 삼진을 거의 못 잡으면서도 (6.17 K/9) 실점을 잘 하지 않는 절정의 법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Williams를 상대하는 1차전이 변수인데... 우리쪽은 무려 Waino가 선발 등판한다!! 투승타타의 화신 Waino를 믿어 본다.. (진짜? 여러분은 믿음이 가십니까?)  이 경기가 정말 예측불허인 것 같다. 이번 주의 향방을 좌우할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되겠다.



Pirates Lineup (1차전)


1. Adam Frazier, RF       289/358/469, 124 wRC+

2. Starling Marte, CF      278/321/455, 109 wRC+, 18 HR, 31 SB

3. Josh Bell, 1B             256/349/404, 107 wRC+

4. Francisco Cerveilli, C   260/387/432, 128 wRC+

5. Corey Dickerson, LF    290/319/451, 105 wRC+,

6. Josh Harrison, 2B       255/298/360, 78 wRC+

7. Colin Moran, 3B         276/335/387, 96 wRC+

8. Jordy Mercer, SS        255/321/389, 89 wRC+

9. Pitcher


벤치

Gregory Polanco, RF     254/340/499, 123 wRC+

Adeiny Hechavarria, SS  233/277/395, 73 wRC+

Kevin Newman, 2B/SS   128/209/154, -4 wRC+

Sean Rodriguez, INF/OF 167/277/313, 63 wRC+

Elias Diaz, C                286/337/453, 113 wRC+



불펜

Felipe Vazquez, LHP (Closer)

Kyle Crick, RHP

Keone Kela, RHP

Richard Rodriguez, RHP

Edgar Santana, RHP

Steven Brault, LHP

Nick Kingham, RHP


2주만에 또 해적떼 시리즈를 쓰다 보니 할 말이 별로 없다.

다만 라인업의 변화를 보면, 요즘 Adam Frazier가 타격감이 매우 좋다보니 거의 매일 포지션을 옮겨 가며 나오고 있다. 이넘을 아주 조심해야 할 것이다.  (Frazier 최근 14일 성적 333/400/528, 153 wRC+)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jdzinn

 

Nationals Series Recap

   9/3 Cardinals 3 : 4 Nationals

   9/4 Cardinals 11 : 8 Nationals

   9/5 Cardinals 7 : 6 Nationals

    

내심 7승 이상을 바랐던 Bucs-Reds-Nats와의 9연전에서 5승에 그쳤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Reds와의 3차전 9회말 무사 만루 무득점이었다. 흥분한 Jose Martinez가 막스윙 선풍기를 돌려대는 바람에 갑분싸. 이후 Norris가 두 경기를 연속으로 말아먹으며 3연패에 빠졌다. 그나마 위닝시리즈로 대량 출혈은 막았는데 이게 반등이라기보단 조정 국면에 가깝다. 타이트한 내용으로 한 달 넘게 달리다 보니 필승조 에너지가 급격하게 소진됐기 때문. 타선 또한 '안타는 쓰레기' 모드를 고집하고 있어 주자가 쌓여도 고구마의 연속이다. 역시 코어 없이 기세만으로 달리기에 2개월은 너무 긴 시간. 2차 랠리로 Cubs를 위협할 만한 동력이 보이지 않는다. 완만한 우상향 추세를 유지해 와카 한 자리를 지키는 게 현실적 기대치일 것. 지금부턴 버티기 싸움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Tigers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출처: http://birdsnest.tistory.com/1156 [Redbirds Nest in Korea]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출처: http://birdsnest.tistory.com/1156 [Redbirds Nest in Korea]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출처: http://birdsnest.tistory.com/1156 [Redbirds Nest in Korea]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출처: http://birdsnest.tistory.com/1156 [Redbirds Nest in Korea]
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출처: http://birdsnest.tistory.com/1156 [Redbirds Nest in Korea]

   Cardinals  - 78승 62패 .557 (NL Central 3위, GB 5.0), Diff.+76
   Tigers      - 57승 83패 .407 (AL Central 3위, GB 22.5) Diff.-116

 


휴식일 없는 12연전의 시작. 본격적으로 일정이 터프해지기 전 Tigers-Bucs 6연전이 승수를 적립할 수 있는 마지막 찬스다. Giants 3연전까지 포함한 9경기에서 6승, 나머지 컨텐더들과의 12경기에서 반타작이면 딱 90승이 떨어진다. 와카 경쟁자인 서부 3팀의 잔여일정 절반 가량이 맞대결이므로 지들끼리 순리대로 물고 뜯는다면 90승으로 충분할 것. 이걸로도 안 되면 운명이다. 방전된 필승조를 우격다짐으로 밀어 넣었다간 연패에 빠지기 십상. 선택과 집중으로 딱 12승만 더 하고 운명에 맡기자. Shildt가 정식 뱃지 달자마자 5점차에 필승조 가동하는 안일한 운영을 한 바 있는데 절대 안 될 일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Austin Gomber (5-0, 2.77) vs Daniel Norris (0-3, 5.49)  한국시간 08:10
   Game 2 - Jack Flaherty (8-6, 2.83) vs Matthew Boyd (9-12, 4.24) 한국시간 07:10

   Game 3 - John Gant (6-5, 3.19) vs Michael Fulmer (3-10, 4.57) 한국시간 02:10

 

-원래 제구 기복이 있는 놈이지만 Gomber는 다소 소극적인 피칭을 하고 있다. 피홈런 이슈를 의식한 듯한데 단기적으로 좋은 선택. Coors 원정까지 있었음에도 8월 34이닝을 1홈런으로 억제하며 승리요정행. 플옵에 준하는 상황, 클래스 없는 타선, 확장 로스터 조합에선 이닝 먹방보다 최소실점에 집중해야 한다. PDL, Weaver의 롱릴 원대복귀로 좀 더 여유가 생겼으니 꾸역꾸역 버텨보자.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던 Norris는 Yankees 원정 4.1이닝 1안타 1BB/7K로 훌륭한 복귀전을 치렀다. 85구 내외의 투구수 제한에 걸릴 듯하니 5회 이전에 강판시켜야 할 것. Tigers의 불펜 방어율은 4.51(알리그 11위)로 딱 팀 성적 만큼의 수준이다.

 

-Boyd는 좀 까다롭다. 평소 히터블했던 놈이 슬라이더 구사율을 높이면서 피안타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15.5 pitch value는 양대리그 통합 6위. 볼넷을 많이 내주지도, 쉽게 멜트다운하지도 않아 이닝을 안정적으로 먹는다. 이 경기는 그냥 Boyd가 있을 때 승부 보는 게 낫다. 중하위권 팀의 나름 위상 있는 선발이라 퀵후크도 없을 것이고 피홈런 이슈가 상존하는 타입. 이닝을 먹히더라도 적극적인 어프로치로 장타를 만들어야 한다. 짠물피칭 중인 Flaherty는 지난 6경기 37이닝 5실점. 실질적인 에이스인데 이번엔 이닝까지 먹어줘야겠다. Gomber와 Gant 사이에 등판하는 데다 Bucs 시리즈 오프너는 Wainwright이라 불펜 워크로드를 줄여야 한다. 이미 159이닝을 소화해 팀에서 이것저것 배려해주고 싶은 모양인데 어림없는 소리. 재작년 134이닝, 작년 170이닝을 찍었던 놈이라 정규시즌 워크로드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이래서 선발투수에겐 이닝 먹방이 최고 존엄인 것이다. 팀이 어려울 때마다 완투로 끊어주고 정규시즌만 230이닝씩 해치웠던 Carp, Waino는 얼마나 위대한 투수였던가.

 

-확실히 매치업만 봐도 Tigers가 Royals, White Sox 같은 탱킹 팀들보다 낫다. 부진한 시즌에 불운까지 겹친 Fulmer는 그래도 평균 QS에 준하는 피칭을 하는 중. Oblique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나 됐다고 정강이에 타구까지 맞았는데 컨디션 회복하는 셈 치고 살살 던져주기 바란다. 좌타자 피홈런 이슈가 있는 만큼 Carp, Adams의 한 방을 기대한다. '안타는 쓰레기' 타선에 낮경기라 볼넷 고르란 소리까진 못하겠다. Gant는 하던 대로 꾸역꾸역에 열과 성을 다해주길.

 

 

Watch This!

 

-Carlos Martinez: 어쩌겠는가. 결국 인마가 불펜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모양이다. 어제 멀티이닝을 소화해 많이 던지지 못하겠지만 점점 리버리지가 높아질 것. 결국 불펜이란 게 1~2명만 중심을 잡아줘도 어떻게든 굴러가게 되어 있다. 동렬이도 없고 종범이도 없는데 네가 해야지 뭐.

 

불펜 이슈가 계속되거나 롱릴 소모가 극심하다면 별 수 없다. Stubby Clapp에게 미안하지만 플옵 치르고 있는 Memphis 또 털어오는 수밖에. 현재 40인 로스터에 등재된 놈 중 Memphis 소속은 Bowman, Greene, Gallegos가 있다. Bowman은 DL, Greene은 잉여라 Gallegos가 콜업 대상이 될 것. 이적 후 16.2이닝 7안타 1실점 3BB/16K로 절호조인데 안 올린 게 신기하다. 빅리그에서도 이미 30이닝이나 던졌고.

 

-Backstop: 햄스트링 올라온 Yadi의 공백이 불가피해 보인다. 부상 정도는 가볍다는데 어쨌거나 개근상 모드의 연속 출장은 불가능할 것. 휴식밖에 답이 없는 부위라 차라리 지금 쉬고 컨텐더 맞대결 때 돌아오는 게 낫다. 꾸역이들 데리고 짜내기 야구 중이라 상당히 부담되는 타격. 

 

일단 2옵션 페냐는 출장시간이 적어 폼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지난 Dodgers 원정에서 극악의 프레이밍을 선보이기도. Memphis에서 꾸준히 출장한 Kelly의 폼이 상대적으로 좋을 것 같은데 문제는 역시 방망이다. 119타석에 불과한 샘플이지만 빅리그 통산 wRC+가 13. 인마가 선발 출장하면 타선에 투수 두 명 박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이럴 때 인터리그 원정이 잡혔다는 게 천운. Pena와 퐁당퐁당 출전해 아무나 한 놈만 좋은 사이클에 걸렸음 한다.

 

 

Worth Noting

 

-우리갓이 복귀했으나 정상 컨디션인지 모르겠다. 오프시즌에 왼쪽 무릎 'floating cartilage' 제거 수술이 필요할 거라고.

 

 

-다음 시리즈에 등판하는 트루 에이스 Waino의 건투를 빈다!

 

 

Let's Go Cardinals!!

Posted by jdzinn
:

by doovy


Reds Series Recap

(미국시간)


8/31      Cardinals    12 : 5   Reds
9/1        
Cardinals    0 : 4     
Reds  

9/2        Cardinals    4 : 6     Reds  


언젠가는 끊길 "연속 위닝시리즈" 행진이었으나 하필 누가 봐도 탱킹하는 중인 Reds 전에서 이게 끝날 줄이야. 1차전 Bailey를 상대로 DeJong이 5타점 폭격을 퍼부으면서 첫 경기를 따온 뒤 타선이 급 식어버렸다. 2차전 Luis Castillo는 원래 빵빵한 구위에다가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좋았으니 (6.2이닝 무이닝 11탈삼진) 한번 털릴 때가 됬다고 치자. 8월 내내 잘나가던 천적 DeSclafani를 4회 이전에 끌어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잔루 13개를 남기는 고구마야구 끝에 결국 연장에서 Suarez에게 결승홈런을 맞으며 시리즈를 내줬으니 좋은 흐름은 결코 아니다.


3차전은 도련님 (보다는 약간 마당쇠 포스가 나는) Flaherty 에게 휴식을 주는 차원에서 간만에 Luke Weaver가 선발을 뛰었는데 결과는 평타였으나 (4이닝 2실점), 투구내용은 굉장히 구렸다 (83구 3피안타 5볼넷). 2차전에 미들맨으로 Weaver를 쓰고 3차전에 Tyson  Ross를 선발로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Norris는 자신감있게 던지는 것은 좋은데 Suarez한테 홈런 처맞은 공은 너무 명백한 실투였다. 한 경기 한 경기가 금쪽같은 이 시점에서 말아먹는 경기가 더 이상은 없기를.


Series Preview: St. Louis Cardinals at  Washington Nationals 

 성적

        Cardinals  76 61 (NL Central 3위, GB 5.5)            Run Differential +73
        Nationals  68
 69패 (NL East 3위, GB 8.5)                 Run Differential +67


불과 한 달 전 (7/31) 만해도 Nats와 Cards의 입장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양팀 모두 지겨운 5할 본능 (Cards 54-53, Nats 53-53) 및 지구 1위와 10게임 가까운 격차를 냉정히 인정하고 수건을 던지기 일보직전이었다. 그로부터 딱 한 달이 지났는데 입장이 너무 달라졌다. Cards는 수뇌부 교체 이후 별다른 전력 추가/감소 없이 8월 한 달간 최고 승률을 기록하면서 와일드카드 선두그룹에 합류, 현재 플레이오프 확률을 70%까지 높였다. 반면 Nats는 Gio, 맷돼지, Daniel Murphy에 Ryan Madson까지 팔 수 있는 조각들은 거의 다 신속히 팔아제꼈다. 이런 거 보면 Mike Rizzo가 좋은 단장인게, 방향을 결정하고 나면 저렇게 신속하게 일처리를 해나가는게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단장이 일하는 방법" 이다. 방향이 자동으로 정해질때까지 "패닉 버튼을 누르지 않으며" 푸틴 마냥 바지사장 앉혀놓고 뒤에서 모든 것을 감수하고 있는 우리 사장과 굉장히 비교된다...물론 가끔 이렇게 생각지도 못하던 방법으로 방향이 정해질 때도 있긴 하지만.


원래 이 두 팀이 만나면 늘 분위기는 정규시즌에서 성적이 빠방한 Nats가 조급해하고 우리가 고춧가루 부대였는데, 어째 이번 시리즈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상대는 Sean Doolittle의 복귀가 임박하긴 했으나 이번 시리즈에서 얼굴을 보지는 않을 것 같고, Ryan Madson까지 팔아넘긴 상황이라 불펜이 아주 얇아져있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경기시간

 Cardinals

Nationals

9/3  (13:05 EST / 02:05 KST)

Jack Flaherty

(8-6, 2.87 ERA) 

Max Scherzer

(16-6, 2.22 ERA) 

9/4  (19:05 EST / 08:05 KST)

Miles Mikolas

(13-4, 2.96 ERA) 

Erick Fedde

(1-3, 5.79 ERA) 

9/5  (19:05 EST / 08:05 KST)

John Gant

(6-5, 3.34 ERA) 

Tanner Roark

(8-14, 4.03 ERA) 


  • Nats가 Brewers와의 시리즈에 Scherzer를 안내보내고 Cardinals와의 1차전에 등판시키는 걸 보면 뭔가 감정이 안좋은게 아닌가...싶은데, 뭐 이유가 어찌되었든 1차전은 상당히 힘들 것이다. Scherzer는 빅 유닛 형 이후로 처음 6년연속 250+K를 기록하기 직전 (현재 249K) 이며 현재 CYA 레이스 선두라고 봐도 무난하다. 그 뿐이 아니라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 더 잘 던지고 있으며 (4-1, 1.73 ERA) 시즌 피안타율이 .179에 불과하다. 
  • 첫 7이닝은 걍 버린다고 생각하고 임해야 할 이런 경기에서 불과 2경기 전에 Reds의 Castillo에게 탈탈 털렸던 우리 타선이 Scherzer 상대로 연속안타로 득점하는 시나리오는 거의 그려지지 않는다. 다만 뜬금포 + Flaherty의 효도투라면 의외의 결과도 가능하다. Scherzer은 리그 선발 투수들 중 가장 극단적인 FB/GB 비율을 기록중일만큼 (0.58) 뜬공-또는-삼진 일변도의 피칭을 하는 투수이며, 지난 4시즌 (2015-18) 동안 피홈런 100개를 허용한 바 있다 (올 시즌 이미 20개).  
  • Flaherty는 8월 내내 페이스가 극히 좋았고 (8월 4-0, 1.13 ERA, 0.72 Whip, 82이닝 9BB/38SO) Nats 타선에 추가된 전력보다는 누수된 전력이 더 많으니 (Murphy, Adams) 이 경기는 사실 이변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본다. 특히 시즌 한 달을 남겨놓고 벌써 154이닝을 돌파한 점을 감안하여 (멤피스 포함) 추가 휴식일을 줬던 부분 (9/2 Weaver 대신 등판) 이 어떤 영향을 끼쳤을지 주목된다. Flaherty가 페이스가 아주 좋음에도 불구하고 100구를 넘겼던 경기는 지난 10경기 중 4차례 뿐이었다.
후반기 NL ERA 순위 (min. 40이닝)
  1. T. Williams 0.84
  2. Wheeler 1.19
  3. Nola 1.53
  4. Buchholz 1.68
  5. DeGrom 1.69
  6. Scherzer 1.73
  7. Kershaw
  8. D. Rodriguez 2.03
  9. Roark 2.13
  10. W. Miley 2.14
  11. Flaherty 2.28 
  • 2차전은 아주 해볼만하다. Erick Fedde는 2014년 드랩 1라운더 출신으로 한때 BA 탑 50을 넘봤던 유망주인데,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있다가 60일 DL에서 복귀하여 이번이 첫 등판이다. 빌빌거리다가 돌아온 Fedde와 Joe Ross한테 기회를 줄 생각으로 Gio를 트레이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올 시즌 AAA에서 13경기 67이닝 4.41 ERA, 2.4BB/9, 9.4K/9을 기록했으니 그냥 고만고만한 수준이다. 1승 1승이 아쉬운 컨텐더 팀이라면 정규시즌 9월에 내년 선발 로테이션을 위한 오디션 등판 경기를 놓쳐서는 절대 안된다. Mikolas는 후반기 들어 피안타율이 크게 올랐으나 (전반기 .231, 후반기 .289) 처음부터 Mikolas는 똑딱똑딱 뚜들겨 맞아도 적은 볼넷으로 실점을 제어할 수 있는 유형인 걸 알고 데려온 마당에 놀랄 일은 아니다. 지난 Nats 전에서 7이닝 4실점을 해줬는데, 이번에도 그 정도만 해주면 무난하지 않을까 싶다 (원정 7승 무패 3.72 ERA). 
  • 결국 3차전이 문제다. Gio가 빠진 이 마당에 Nats에서 Scherzer-Roark 콤보는 사실상의 원투펀치라고 볼 수 있다. Roark는 8월에 Nats를 만나서 4경기 중 3승을 따왔을 때 유일하게 넘어서지 못했던 투수인데, 다들 아시다시피 보급형 Arrieta 유형이라 별로 추가로 할 말은 없다. 후반기 페이스가 좋은 편이지만 넘어서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 Gant의 지난 5경기는 1실점-1실점-2실점-1실점-무실점으로 극히 짠물피칭 중인데, 쿠어스필드에서 한 개 맞은 홈런을 제외하면 8월 한 달간 32.1이닝 1피홈런을 기록할만큼 장타를 잘 제어하면서 본인이 홈런을 2방을 쳤다. 이런 말도 안되는 페이스가 깨질 시점이 다가오고 있어서 긍정적인 예상을 하기가 조심스럽긴 하다. Gant에게 큰 기대하지 말고 Roark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Ozuna가 Roark를 상대로 38타석을 소화한 바 있으며  (Roark 상대로 1홈런 .263/.300/.447) Adams, Bader, O'Neill 등 상대 전적이 나빴던 타자는 없다. 불펜 싸움으로 가면 우리가 두터움에서 우위가 있다.

Miscellaneous

  • Wacha & Waino: Wacha는 사실 이 시리즈 3차전에서 복귀했으면 제일 좋았을텐데, 지난 번 재활 등판에서 또 복사근을 삐끗하면서 복귀가 미뤄진 상황. 무난하게 재활 등판 한 번 더 치르고 돌아온다고 가정하면 실질적인 복귀 등판은 디트로이트 원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Waino는 마이너를 무난히 씹어잡수시면서 (17이닝 무실점) 마지막 등판에서 5이닝 7K 90구를 던졌으니 다음 등판은 구원이 됬든 선발이 됬든 ML에서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 Weaver가 하는 꼴을 보고 나니 Waino의 안정감과 신선놀음이 그립다. 구위를 크게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전 jdzinn님의 말씀처럼 승을 짜낼 줄 아는 Waino는 지금 이 팀에 굉장히 필요한 투수이다.

  • Dejong & Ozuna: DeJong은 Reds전 1차전을 떠먹여줬음에도 불구하고 부상 복귀 후에 .197/.273/.401 (7홈런 29타점) 을 기록 중인데, 성적이 떨어지는 모습이 Trevor Story의 루키 시즌-2년차 시즌과 거의 흡사하다. 그런데 Story가 3년차 시즌인 올 해 .292/.349/.535를 치고 있는데, 이상하게 DeJong은 저런 라인을 칠 것으로 기대되질 않는다. Shildt 체제 하에서 DeJong은 꾸준히 5~6번을 치고 있는데, 타순에서 이 위치를 합리화할려면 지금보다는 타율 관리가 좀 되어야 할 것이다. Ozuna는 부상 전에 사실 페이스가 좋은 편이었는데 (.321/.368/.494) DL을 다녀오면서 감을 다 잃어버린 느낌이다. 당분간 고정으로 클린업을 칠텐데,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리는 것도 능력이다. Scherzer 상대로 강했을 뿐더러 (.259/.333/.593, 2홈런 3더블) 같은 지구에서 오래 뛰는 동안 Nats 전에서 늘 강했던 편이라 이번 시리즈 기대해본다.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Pirates Series Recap


Game 1 Pirates 2 : 5 Cardinals

Game 2 Pirates 2 : 0 Cardinals

Game 3 Pirates 0 : 5 Cardinals


무려 10연속 위닝시리즈. 1944년, 2009년에 이어 팀 역사상 3번째 있는 일이고, 1944년엔 무려 우승을 기록했다고 한다. 수작업으로 찾아보니 2009년 8월 7일부터 9월 9일 (미국시간 기준) 으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것이 가장 최근. 60-51로 시작해서 84-57로 끝이 났다. +9에서 +27이니, 18승을 더한 셈이다. 2018년에는 +1에서 시작하여 +16을 기록중이니, 15승을 더한 셈. 


이렇게 이겨서 와일드카드 1위를 따낸 것 까지는 좋다. 하지만 정작 지구 1위와의 승차는 2.5게임밖에 줄이지 못해, 아직 4.5게임이나 남아있다. 특히 8월 22일 (미국시간 기준) 경기가 끝난 후에 2.5게임 차이에서 7승 2패를 기록했음에도 오히려 승차가 4.5게임으로 벌어졌다. Hamels와 Murphy가 합류한 Cubs의 페이스가 매우 무섭다.. Cubs와의 시리즈는 마지막 3게임 딱 한 번 남았고, 이 전까지 잘 따라가서 막판에 뒤집는다면 그만한 드라마가 없을 것이다.


에이스 Mikolas가 나온 경기를 못 잡은게 속이 좀 쓰리지만, 부상으로 빠져있는 선수들을 생각하면 어쩔 수가 없다. 이제야 좀 맞기 시작한 Ozuna, Wong 'the gold glove' Kolten, Gyorko에 DL에는 안 갔지만 Carp도 몸이 많이 안 좋은 것 같은데 다들 얼른 돌아왔으면. Wong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다니 참 놀라운 일이다 ㅎㅎ



Reds Series Preview


Reds 57-77, 606RS-693RA, NL Central 5위(GB 22.5)

Cardinals 75-59, 612RS-540RA, NL Central 2위(GB 4.5)


시즌 초반에는 Reds 상대로 무적이었는데, 최근 두 번의 시리즈에서는 루징을 기록했다. 시즌 전적 11승 5패. 이번 시리즈가 이번 시즌 마지막 만남이다. 우리의 새 감독님이 첫 승을 기록한 팀이다. 이번에는 첫 위닝을 가져갈 차례다. 


왠지 시리즈동안 Carp와 O'neill이 합쳐서 4개의 홈런을 칠 것 같다.



Starters


Game 1 Homer Bailey (1-12, 6.17) vs Austin Gomber (4-0, 2.79)

Game 2 Luis Castillo (7-1, 5.07) vs Daniel Poncedeleon (1S 2.08)

Game 3 Anthony DeSclafani (7-4, 4.34) vs TBA


Baily는 겉으로 보이는 성적도 개판이지만, 등판한 18경기에서 팀이 1승-17패를 기록했다는 사실이 더 놀랍다. 본인이 못 던지기도 하지만 득점지원도 9이닝당 2.75점으로 굉장히 못 받는 편. 자꾸 불의의 일격이라는 말이 떠오르는데 첫 경기 산뜻하게 시작했으면 좋겠다.. Gomber는 선발 등판한 6경기에서 팀이 모두 승리했으니, 운으로 따지면 Baily와 반대. 가장 최근 경기 산에서 87구와 1실점으로 6이닝을 막는 좋은 투구내용을 기록했다. 


Castillo는 작년 시즌 중반에 데뷔해 그럴듯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피홈런 3위, 자책점 5위 등 좋지 못한 성적에 이름을 올리는 중. 이번 시즌 우리와 4번이나 만났으며 2번은 스스로 패배를 안았고, 2번은 ND지만 팀이 승리했다. Poncedeleon은 9일 휴식 후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이다. 첫 선발 등판에 7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는데도 팀이 패배했는데, 이번에는 꼭 첫 승을 따냈으면 한다.


3차전은 상대 선발진 중 (클래식으로는) 최고의 가드인 DeSclafani와, 우리의 가장 후순위 카드인 TBA가 맞붙는다. 아마 Weaver가 등판할 듯. Weaver에게는 할 말이 없다. 


Bullpens


Raisel Iglesias           24SV 2.58

Jared Hughes            13H 1.90

David Hernandez        12H 2.60

Michael Lorenzen        8H 3.12

Wandy Peralta           7H 4.91

Sal Romano 

Jackson Stephens

Austin Brice


8인 불펜이다. 마무리 Iglesias, 셋업맨 Hughes, Hernandez는 꽤 강력하다. 최근에 Reed와 Romano 두 투수가 자리를 바꾸어 좌완 불펜이 씨가 말랐다. 좌타자들이 일해야 할 것.


Lineup 


Votto가 복귀했다. 최근 잘 맞는 Casali를 포수로 기용할 것. 라인업이 종잡기 힘들지만 베스트를 짠다면


1 Billy Hamilton, cf        244/306/332, 29SB, wRC+ 73

2 Jose Peraza, ss         288/329/404, 9HR 20SB, wRC+ 95

3 Joey Votto, 1b           281/418/414, wRC+ 130

4 Eugenio Suarez, 3b     295/377/560, 30HR, wRC+ 147

5 Scooter Gennett, 2b    313/361/494, 19HR, wRC+ 128

6 Scott Schebler, rf       266/340/448, wRC+ 111

7 Phil Ervin, lf              293/364/450, wRC+ 118

8 Curt Casali, c            311/385/495, wRC+ 135


Tucker Barnhart, c        249/337/380, wRC+ 95

Brandin Dixon, ut

Dilson Herrera, ut

Mason Williams, of       293/318/402, wRC+ 92


정도가 될 것. 타선은 결코 약하지 않다. 좌투수 등판 시에는 Schebler가 1번으로, Williams가 대신 중견수로 나선다. Hamilton이 딱히 우투수라고 더 잘 치거나 하진 않는 것 같은데.. 클린업의 화력을 살리기에 테이블세터의 출루율이 아쉽지만, 출루를 하면 굉장히 무서워지기때문에 유의해야 할 것..





Go Cards!!!







Posted by EconBird
:

by 주인장


Rockies Series Recap


8/24 Cardinals 7, Rockies 5

8/25 Rockies 9, Cardinals 1

8/26 Cardinals 12, Rockies 3


파죽지세.


9연속 위닝시리즈.

최근 30경기 22승 8패 - MLB 전체 1위.


이 팀, 요즘 정말 잘하고 있다.


3차전에서 1회 대량득점을 할 때는 카타르시스가 느껴질 정도였다.



사실, 언제부터인가 MM의 Cards 야구는 재미가 없었다. 성적도 조금씩 안좋아지긴 했지만, 그 이상으로, 재미가 없었다. 올해 들어서는 더욱 재미가 없어져서, 그냥 박스스코어로 성적만 확인하는 날도 종종 있었다. 고백하자면, 프리뷰를 쓰려면 지난 시리즈 리뷰를 해야 하니까, 재미 없는 걸 참고 억지로 경기를 돌려 보기도 했다.


MM 짤리고 나서도 솔직히 별 기대 안 했었는데... 요즘은 이 팀 야구가 재미있다. 물론 많이 이기고 있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는 것은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 모두가 잘 아실 것이다. 야구를 야구같이, 야구답게 하고 있다. 야구답게 잘 하니까 재미있고, 야구답게 잘 하니까 성적도 좋아지고, 성적이 좋아지니 더욱 재미있다. 야구를 잘 하는 것과 재미있게 하는 것은 별개의 것이 아니다.



언젠가부터 맨날 욕만 하다가 갑자기 좋은 말을 하려니 뭔가 어색하고 간지러운데.. 잘 하는 것은 잘 하는 것이다. 인정해 주자.



Baseball Prospectus의 플레이오프 확률에 의하면, 중부지구 1위 확률은 9.8%, 와일드카드 획득 확률은 60.5%로, 와일드카드를 포함한 가을야구 확률은 70.3%에 달한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도 없었던 수치이다. 갈 수 있는 데까지 계속 가보자...!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irates (시즌 상대전적 7승 6패)


팀 성적


Cardinals  73승 58패 .557 (NL Central 2위, 4.5 게임차)  Run Diff. +66

Pirates    64승 67패 .489 (NL Central 4위, 13.5게임차)  Run Diff. -1


7월에 해적떼가 한때 잘 나갈 때가 있었다. 그래서 Chris Aacher와 Keone Kela도 지르고...

그런데 한 달 지나고 보니 이렇게 5할도 안되는 모습이 되어 있다.

그러고 보면 해적떼의 월간 성적은 유난히 부침히 심했던 것 같다.

6월 - 10승 16패 (.385)

7월 - 17승 9패 (.654)

8월 - 8승 15패 (.348)


컨텐더가 되는 것도, 시즌 망하는 것도, 한 순간인 듯.

다른 팀이라 이야기하기가 조심스럽지만, 해적 로스터는 이런 부침을 견딜 만큼의 뎁스가 없는 것 같다. 에러 마진이 아주 작다는 이야기. 조금이라도 삐끗하면 복구가 힘든 것이다. 더구나 큰 맘 먹고 지른 Archer가 삽질 중이니... 해적 프런트의 입장에선 속이 많이 쓰릴 것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Jack Flaherty vs Ivan Nova               8/28 20:15 EDT (8/29 9:15 KST)

Game 2: Miles Mikolas vs Trevor Williams       8/29 20:15 EDT (8/30 9:15 KST)

Game 3: John Gant vs Joe Musgrove             8/30 19:15 EDT (8/31 8:15 KST)


현재 팀의 원투펀치인 Flaherty - Mikolas를 1, 2차전에 내보내는 시리즈이다. 마침 상대 선발도 4-5선발 급 투수들인 Nova와 Williams이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이런 경기들은 무조건 다 잡아야 한다.


3차전은 다소 뽀록이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Gant가 Joe Musgrove와 선발 대결을 할 예정이다. Musgrove는 부상으로 올 시즌에 91이닝밖에 던지지 않았으나, 9이닝당 2개가 되지 않는 볼넷 비율이 말해주듯이 우수한 컨트롤을 바탕으로 경기를 끌어가는 투수이다. 압도적인 구위는 없으나 쉽게 무너지지도 않는다. 현재 3.56 ERA, 3.73 FIP를 기록 중. 이 경기는 장담할 수 없으니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앞의 두 경기를 잡아야 한다.



Pirates Lineup 예상


1. Starling Marte, CF      275/323/459, 110 wRC+, 17 HR, 29 SB

2. Josh Bell, 1B             260/346/398, 104 wRC+

3. Gregory Polanco, RF   248/339/496, 121 wRC+, 21 HR, 9 SB

4. Francisco Cerveilli, C   261/389/451, 132 wRC+

5. Corey Dickerson, LF    298/328/466, 111 wRC+,

6. Josh Harrison, 2B       257/299/365, 79 wRC+

7. Colin Moran, 3B         274/336/391, 97 wRC+

8. Adeiny Hechavarria, SS 250/295/425, 85 wRC+

9. Pitcher


벤치


Adam Frazier, 2B/OF     282/351/459, 119 wRC+

David Freese, 1B/3B      283/337/447, 111 wRC+

Kevin Newman, 2B/SS   200/333/267, 59 wRC+

Sean Rodriguez, INF/OF 167/277/313, 63 wRC+

Elias Diaz, C                286/337/455, 113 wRC+


불펜


Felipe Vazquez, LHP (Closer)

Kyle Crick, RHP

Keone Kela, RHP

Richard Rodriguez, RHP

Edgar Santana, RHP

Steven Brault, LHP

Nick Kingham, RHP


해적떼는 계산적으로 잘 짜여진 로스터를 가지고 있다. 주전과 벤치를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선수들은 "웬만큼" 한다. 벤치의 포지션 커버리지도 좋다. Newman의 성적이 구려 보이지만 이제 갓 콜업된 신인이고 겨우 18타석 나왔을 뿐이다. Sean Rodriguez는 타석에서 젬병이지만 포수 빼고 전 포지션을 커버하는 유틸리티 능력이 있다. 심지어 백업포수 Diaz도 빠따가 괜찮아서, Cervelli를 1루에 쓰고 Diaz를 출전시키는 라인업도 종종 보인다.


요즘 성적이 안좋은 탓인지, Hurdle 감독은 거의 매일 라인업에 변화를 주고 있다. 1번 자리에는 Marte 외에도 Dickerson, Frazier 등이 골고루 기용되며, 2번도 거의 매일 바뀐다. 늘 그자리에 고정되어 있는 것은 3번 Polanco 하나 뿐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8월 Farm Report

Cardinals/Prospects 2018. 8. 27. 21:30 |


Memphis Redbirds


1) 재승격자들: 지난 몇달간 이놈이고 저놈이고 쓸만한 놈들은 전부 짐싸서 STL로 떠났다. 우루루 몰려가 돌아온 놈은 Adolis Garcia와 Patrick Wisdom이 전부인 판. 삽질하다 AA로 내려간 Randy Arozarena, Ramon Urias가 8월 초 다시 올라왔고 이들의 8월 성적만 따로 추려보면,


Arozarena: 59 PA, 220/328/380, 1 HR, 3 SB, 13.6 BB%, 16.9 K%, .256 BABIP, 88 wRC+


이제 이런 말도 지겨운데, 아무리 리그가 바뀌고 구장이 바뀐다 하더라도 스타일이 이렇게 하루아침에 휙휙 바뀌는걸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리버풀 미드필더 바이날둠 활약 여부가 주사위 굴려 오늘은 6둠이 떳으니 대박이구나, 망할 오늘은 1둠이구나 따위로 결정나던데, 임마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비슷한건가. 아무튼 Arozarena는 다시 지킬 모드로 돌아갔다.


Urias: 67 PA, 344/403/443, 1 HR, 7.5 BB%, 16.4 K%, .408 BABIP, 129 wRC+


이런저런 준비(?)없이 급격히 승격된 봄과 달리 컨택이 좀 되는 모양이었는데 아쉽게도 8월 25일부로 다시 AA 행.


2) Lane Thomas: 7월 말 AAA 승격 후 LV 탁구장과 이후 몇 경기에서 미쳐 날뛰더니 이후 성적은 평범. 실제로 8월 성적만 잘라놓고 보면 235/278/388 뜬다. 올시즌 전까지 커리어 OPS가 7할 겨우 넘기던 녀석이 나름 breakout한 케이스라 초장에 AA에서와 비슷한 성적 기대하는건 무리다.


AA 감독 Johnny Rodriguez는 손목힘을 극찬하더라. 여기에 생각했던 것 보다 외야 수비(툴 포함)도 괜찮은 만큼 조심스레 가끔 보는 맛 좀 느껴지는 4th OF 정도 프로젝션해볼만 하다.


3) Justin Williams: Pham의 대가 중 하나인 임마는 Memphis 합류 후 69 PA, 226/290/419, 3 HR, 7.2 BB%, 23.2 K%, .250 BABIP, 81 wRC+를 기록 중이다. 커리어 내내 GB%가 50% 밑으로 내려간 적 없고, FB%가 30% 위로 올라간 적 없는데, 몇 경기 안되서 별 의미 없다지만 38.3 GB%, 34% FB%를 찍고 있는게 그나마 뭐라도 긍정적이라면 긍정적인 면. 몇 안되는 장점인 above average raw power 살리려면 죽으나 사나 띄워야지, 이 변화 제대로 못 끌어내면 Williams에게 미래는 없다.


TB AAA팀 감독 Jared Sandberg는 Williams가 비록 지나치게 GB%가 높긴 하지만 트레이드 전까지 International League exit velocity 순위에서 손가락 안에 꼽혔다며 포텐셜 빵빵하다 극찬. 물론 한껏 좋게 포장했지만 장전시 종종 쓸데없는 동작이 보이고 AAA 투수들과의 수싸움에서도 밀리는 등, 아직 갈 길 멀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대충 어떤 스타일인지 각 나온다.


이 감독은 a plus defender in RF 어쩌고 떠드는데 다 어깨빨이다, Adolis Garcia급은 아니지만 견줄 수 있을만큼 강견이라는듯. 그래도 감독이 footwork, glovework 할 것 업이 수비 연습 정말저말 열심히 했고 타구 판단이나 송구 정확도 모두 좋아졌네 어쩌네 말하는걸 보니 경험만 좀 쌓이면 above average 수준은 충분할 듯. Garcia와 양 코너에 박아놓으면 보는 맛은 확실하겠다.


4) 투수들: 투수란 투수는 전부 빅리그 로테이션과 불펜에 박아놨는데 깜냥 되는 놈들이 남아 있을리가. 마지막 3H 중 하나인 Ryan Helsley는 8월 7일 GCL 등판 이후 다시 shut down, 사실상 시즌 아웃인데 부위가 어깨인지라 영 찝찝. 그나마 Yankees에서 건너온 Giovanny Gallegos가 13.1 IP, 1 ER, 3/14 BB/K, 7~8월 도합 20.2 IP, 4 ER, 8/18 BB/K 기록하며 새 마무리 투수로 떠오른 Andrew Morales 정도가 봐줄만하다.


5) Austin Warner: BA 선정 FSL best control, AA 승격 후 5.34 ERA, 5.17 FIP, 7.03 K/9, 5.34 BB/9, 왜인지 모르겠지만 AAA 로테이션까지 합류 후 3.73 ERA, 5.83 FIP, 5.74 K/9, 2.30 BB/9. 뭐 어쩌라고? 성적이 어떻든 2016 언드래프티가 독립리그에서 구르다 2017년 6월 팀 합류 후 1년 만에 AAA까지 도달한게 장해 그냥 끄쩍여본다. 2017년 안에 불러주는 팀이 없었으면 겨울에 은퇴할 생각이었다고 한다.


D2 출신 언더사이즈(5-11) 좌완, 94년생, good deception, fastball, changeup, curve, slider 레퍼토리, 89-91, T92mph, 보조구질 중에선 그나마 changeup이 50~55선. 최근엔 curve에 공 들이고 있다는듯. Derek Shore발 91-94mph 리포트도 하나 있긴 한데 Hammonds 레이더건인지라 별 의미 없다. 구속이 정말 low-90s에 고정된 상태라면 내년, 내후년 즈음 단순한 인간승리가 아닌 두번째 좌완 불펜 후보로 거론될 수도 있을 것이다.






Springfield Cardinals


1) Andy Young: 8월 말 현재 Springfield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122 PA, 361/434/648, 9 HR, 4.9% BB%, 18% K%, .390 BABIP, 194 wRC+. 9개의 홈런 중 6개가 Hammonds에서 나온 것이 조금 찝찝하긴 하지만 12/17 경기로 홈/원정 편차 나누는건 무리인만큼 구장빨이 어느정도인지는 내년까지 지켜봐야할 것이다. Young의 장타력 상승은 입단 이후 바로 이루어진 launch angle 수정 덕이라는게 정설인데, 올 시즌 몸통 회전까지 더욱 좋아지며 쭉쭉뻗는 타구를 양산하게 되었다는 평가.


FSL에선 84경기 중 72경기(86%)를 2루수로, TL에서도 23/28(82%)이니 주 포지션은 2루로 봐야할 듯. 간간히 3루 알바뛰는 중이며 유격수 출전은 단 한 번에 불과하다.


2) Evan Kruczynski: 가장 뜨거운 타자가 Young이라면 K는 현재 가장 뜨거운 투수. Young과 비슷한 시점에 올라와 28 IP, 7.71 K/9, 1.61 BB/9, 0 HR, 0.96 ERA, 2.40 FIP, 그리고 K/9과 어울리지 않게 높은 14.4 swstr%를 기록하고 있다. PB에서도 12.8% 였는데 막연한 애무파 좌완치곤 꽤 높은 수준.


17년 드랩 당시 '보너스 140k 풀 걸려 있는 9라운드서 시니어 좌완투수를 3k 주고 잡았다, 이 한 문장이면 어떤 의도를 가진 픽인지 설명할 것도 없다.' 라고 리뷰를 끄적였는데 예전 주인장님이 리플에 옮겨주신 BP 멘트도 그렇고 제대로 한 방 먹었다. 그러고보니 Andy Young의 계약금도 3K였던듯?


입단 당시에 비해 구속이 조금 올랐다. 선수 본인은 작년 3월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에서 완벽히 회복했기 때문이라 설명. 대학시절 86-89에서 89-93는 확실히 다른데 정작 본인은 별 자각(?)이 없는건지. 그리고 PB 투수코치 Will Ohman으로부터 slider를 새로 배웠다고. 대학 후반부에 curve를 배운지라 사실상 커리어 내내 fastball/changeup 투피치 투수였는데 아마 Ohman이 보기에 curve보단 slider가 어울린다 판단했을지 모른다. Ohman은 LOOGY로써 꽤 쓸만한 slider를 던지던 투수였으니 잘 전수된다면 low 90s fastball, 55 changeup과 함께 꽤 쓸만한 레퍼토리의 좌완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여담이지만 K는 East Carolina 출신이다. Seth Maness와 올 드랩 11라운더 Chris Holba를 배출한 그 대학으로, 기억을 더듬어보면 서로가 서로의 클론. "Having fastball command, being able to attack strike zone, using off speed pitches when you need it ... Throw hard and the learn how to pitch? not a good philosohpy. We want them to learn how to pitch." 이게 뭐냐면 ECU 투수코치의 철학이다. 드랩 리뷰를 위해 이런저런 인터뷰를 찾아보며 느낀 것 중 하나기도 한데, 생각보다, 아니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상상 이상으로 대학 선수들은 코치들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더라. 


3) Andrew Knizner: 인터뷰 하나 떳는데 별거 없다. "AA와 AAA는 별 차이 없다, AAA에 경험 많은 선수들이 좀 더 많이 포진되어 있으니 어프로치를 조금 수정해야 할 뿐. making adjustment는 내 장점 아닌가(laugh)," "나 아직 23살, 나처럼 hard contact, hard line drives 양산하는 놈들은 시간 지나면서 자연스레 (조금이라도) 더 나은 power로 translate됨," "수비 훈련에 왕도 없다, 그냥 x나게 반복하는거지," "빅리그 도달을 위해 갖춰야만 하는 final piece? 대답하기 좀 어려운데 working with the pitch staff라고 봄."


4) Junior Fernandez: 부상 복귀(자꾸 어깨만 문제가 생기는게 영 찝집하긴 하다)후 PB서 감 좀 잡고 AA 승격, 16.2 IP, 6.48 K/9, 5.94 BB/9, 0.54 HR/9, 4.86 ERA, 4.78 FIP, .213 BABIP 똥만 싸고 있다. 설상가상 8월 초까지 92-95mph에 머물렀는데, (여전히 throwing too hard 습성을 버리지 못한지라) 제구와 delivery 안정화를 위해 일부로 줄이고 있었다는듯. 최근 들어 mid-90s로 조금 늘긴 했다.


최근의 부진에 대해서 (기본 중의 기본인) fastball command부터 해결해야 된다 어쩌고 떠들던데 이러다 자칫 40인 명단에도 못 들겠다 이놈아.


5) Genesis Cabrera: Justin Williams에 이어 Pham의 두번째 유산. 팀 합류 후 18.2 IP, 8.20 K/9, 5.79 BB/9, 1.45 HR/9, 5.30 ERA, 5.65 FIP, .327 BABIP, 10.8 swstr%. 한숨이 나오지만 96년생 비교적 어린 편에, 이런저런 리포트에 더해 TB AA팀 감독도 평균 93-95에 필요할때 97, 98까지 쉽게 끌어올렸다 말하는 만큼 구속 하나는 진짜인 모양이다. 좌완 파이어볼러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와야지.


물론 구속이 전부다. 레벨 올라오며 꾸준히 BB/9이 상승중이고 특히 올 시즌 AA에서 4.0을 훌쩍 뛰어넘었는데, 이는 딸리는 command를 어떻게든 힘으로 찍어 누를 수 있던 로우 레벨과 달리 위 Junior Fernandez처럼 몰리면 'throwing hard' 카드 고집하다 볼질 or 쳐맞는 패턴이 고착화되었기 때문. 공교롭게도 주페처럼 마운드 위에서 잘 흥분하는 스타일이라 하니 누가 설명해주지 않아도 뻔하다. 보조구질로 slider/cutter, curve, changeup을 구사하며 slider/cutter는 평이 꽤 괜찮은 편. 선발 정착을 위해 올 시즌부터 1경기 changeup 최소 15개 이상 던질 것을 강제해 많이 좋아지긴 했다지만 많은 전례들을 감안하면 눈으로 확인하지 않는 한 모를 일이다.


이런 류 투수들의 command는 대부분 잡히지 않는다. Cabrera만한 실링의 투수도 전멸인 만큼 당분간 선발로 기용하긴 하겠으나 올 겨울부터 40인 로스터에 포함시켜야 하는 만큼 Greene, Fernandez, 그 밖의 비슷한 유형의 투수들처럼 결국 내년 어느 시점 불펜행 열차에 올라탈 확률이 높다.


UPDATE: CMART이 Sprignfield에서 마지막 재활할 무렵 이녀석을 가장 관심 가는 투수로 꼽았다, 눈에 띄긴 하는듯.


6) Seth Ellege: Jerry Dipoto는 참 재수가 없다, Ellege의 대가로 넘어간 Tui는 8월 초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바로 수술대에 올랐고 6~8개월 결장이 예상된다더라. Ellege는 그럭저럭 순항 중이다. 트레이드 직후 AA 승격, 11.2 IP, 10.03 K/9, 3.86 BB/9, 0 HR, 3.86 ERA, 2.51 FIP, 14.4 swstr%, 48.1 GB%.


처음 생각했던 이미지에 비해 구속은 빠르지 않더라, 92-95, T96 수준. 구속보다는 sprin rate와 deception에서 크게 +를 받는다는듯. 선수 본인도 동의했다. 올시즌 들어서며 목표는 'sharpening curve and making that a true no.2 weapon' 이었다고 한다. (불펜투수가) 쓸만한 투 피치 확실하게 언제 어디서나 존에 때려박으면 밥값은 하는거 아니냐, 투의 말인데, 맞는 말이다.


저 위 K에 끄적인 말 기억하시는가? 임마는 자기 입으로 전형적인 Dallas Baptist Unviersity 스타일 투수라고 떠든다. 투수건 타자건 자기한테 맞는 대학 가는게 은근히 중요하다.


7) 사장님 인터뷰: 8월 9일, Springfield 경기 보러 오신 사장님 인터뷰 중 일부를 끄적여본다.


“I think the one thing with Springfield is they are a little thin with pitching ... Unfortunately, because of some of the aggressive promotions we have had up here, we have put a lot of pressure on our upper minor league teams – meaning Springfield and Memphis on the pitching side ... Clearly when you look at how this year was unfolding, I thought someone like a (Jake) Woodford would have been there all season. That just didn’t happen."


어째 어퍼 팜, 아니 풀 시즌 4개 클럽 투수 퀄리티가 개 똥이 된걸 그저 정신없는 승격 작업 탓으로 돌리는 것 같다. 그냥 재능있는 투수들을 당신이 못 채워 넣은겁니다 사장님. Woodford가 AA 머물렀으면 잘 던졌을 것 같습니까.






Palm Beach Cardinals


1) Elehuris Montero: MWL을 씹어먹던 Montero가 8월 7일부로 PB 승격. Peoria에서 풀시즌 보내고 바로 AA로 보내는, 그간 엘리트 타자들이 겪은 루트를 밟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다소 의외의 조치다. 승격이후에도 FSL+RDS 끼고서 72 PA, 328/361/478, 1 HR, 4.2 BB%, 20.8 K%, .404 BABIP, 136 wRC+를 기록 중이다.


MWL 성적은 321/389/520, 15 HR, 2SB, 7.8 BB%, 19.1 K% (14.9 swstr%), 3.39 P/PA, 155 wRC+. 8월 17일 MWL MVP로 발표되었고 이는 Albert Pujols 이후 첫 MVP 타이틀. 타율 또한 1위를 유지중인데 10경기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2위 Taylor Wells가 뒤집지 못한다면 Oscar Tavareas 이후 7년만에 MWL 타격왕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MVP + 타격왕 타이틀!


히드맵 데이터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fangraphs의 Pull%, Oppo%나 감독 및 여러 라틴 선수들 통역에 나서고 있는 Yariel Gonzalez의 말에 따르면 GCL에서와 마찬가지로 필드 고르게 활용 중인듯. 얼마 전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면밀히 관찰 중인(본받고 싶은) 타자로 Adrian Beltre를, 향후 빅리그 승격시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투수로 Luis Severino를 꼽더라.


만세!


2) Conner Capel: Oscar Mercado 트레이드로 넘어온 Conner Capel은 16년 BA top 500서 54위 하던 놈이었으나 그해 봄 쇼케이스에서 어정쩡한 모습을 보여 5라운드까지 밀렸다. 심지어 슬랏머니에 사인했으니. 16년 고졸 드래프티, 좌타 외야, work ethic에 대한 극찬과 athleticism에 대한 적당한 호평 등등, 대충보면 Dylan Carlson과 비슷한 면이 꽤 많은 편이다.


스카우트들이 가장 걱정하던 면이 평범한 bat speed에 설상가상 땅볼이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스윙이라 power potential이 구리단 점이었다는데, Indians에서 지명 후 가을~겨울동안 이리저리 뜯어 고치며 17년 MWL 홈런 3위(22개)라는 성과에 GB%도 38%선까지 억제시키는데 성공했다. 최종 성적은 492 PA, 246/316/478, 22 HR, 15 SB, 121 wrC+으로 첫 풀시즌 보낸 고딩으로선 100점 만점에 가까운 활약.


작년에 비해 트레이드 전 까지 383 PA, 261/355/388, 6 HR, 113 wRC+. 다소 불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소속팀 Lynchburg의 홈구장은 Carolina League에서 가장 홈런 치기 힘든 구장으로 꼽힌 점을 이해해줘야 한다. 실제로 홈에서 231/324/321, 원정에서 289/384/452 찍혔으니. 한 문장으로 정리해 Carlson의 올시즌과 마찬가지로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럭저럭 잘 버티고 있다 수준.


지겹겠지만 수비 측면에서도 Carlson과 비슷하다. 55 grade의 speed와 Carlson과 비슷, 또는 조금 더 나은 수준의 arm 등, 툴이 나쁘진 않지만 센스 넘치는 타입이 아니라 대부분 전문가들은 결국 코너 외야로 향할 운명이라 판단 중이다. Grichuk과 비슷한 스타일로 발전할 가능성도 무시할 순 없다.


Capel과 함께 넘어온 Jhon Torres가 GCL을 씹어먹고 있어 트레이드 메인칩이 좀 바뀐 느낌인데, Indians와 한 딜 치고 Capel 정도면 나쁜 거래는 아니라고 생각. 다소 어정쩡하지만 그렇기에 더 Cards스럽고, 그렇기에 뭔가 120% 짜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면 너무 설득력 없으려나.


3) Dylan Carlson: 7월 잘 나가다 8월 초 슬럼프에 빠졌는데, 최근 10경기서 .326, 6 2B, 2 HR, 3/7 BB/K로 반등하고 있다. 오버롤 252/350/394, 9 HR, 6 SB, 12% BB%, 17.6 K%, .290 BABIP, 115 wRC+. 올 시즌 중견수 출장이 단 한차례에 그친걸 보니 코너 외야로 확실히 굳어지는 것 같은데 올 겨울이야말로 벌크업을 시도해야 할 타이밍 아닐련지?


4) Scott Hurst: 분명 재능은 있는데 잔부상이 너무 많다. 6월 말 ~ 7월 말 1달 결장 후 9경기 나온 뒤 다시 8월 10일부터 DL행, 오늘 복귀했다. 대학 1학년~올해까지 4년 중 건강히 보낸 시즌이 결국 주니어 한 번에 불과하다는건데 젊은놈이, 그것도 리드오프 CF 타입이 벌써부터 이리 골골거리면 쓰나.


5) 투수들: FSL+RDS를 끼고 있는지라 스탯으로만 투수들 평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작년 international signing 멕시칸 Jesus Cruz와 17 드랩 슬리퍼이자 팀의 마무리 Will Latcham 정도가 눈에 띄는 스탯을 쌓고 있다.






Peoria Chiefs


1) Nolan Gorman: JC에서 166 PA, 345/440/662, 11 HR, 1 SB, 14.5 BB%, 22.3 K%, 11.6 swstr%, 4.05 P/PA, 180 wrC+ 기록하며 리그 씹어먹던 Gorman이 8월 9일자로 Peoria 승격. 이는 1974년 Gary Templeton 이후 44년만에 고딩 드래프티가 드랩된 해 풀시즌 승격한 케이스로, 상당히 파격적이다.


이곳에선 오늘까지 76 PA, 246/303/536, 6 HR, 7.9 BB%, 38.2 K%, 57.9 FB%, 20.3(!) swstr%, .314 BABIP, 132 wRC+. 특히 8월 20일 더블헤더 첫 경기에서 멀티 홈런, 두번째 경기에서 쉬프트 깨는 결정적 번트 안타에 성공한 날이 화룡점정으로 꼽힌다. 이전 포스팅에서 jdzinn님이 슬쩍 언급해주셨지만 거의 BB% 좀 낮을때의 Joey Gallo와 흡사한 스탯라인. 사실 볼삼비니 뭐니 이것저것 자세히 쳐다볼 필요도 없다, Gorman은 2000년 5월 생, 즉 '18살'이니까. 찾아보진 않았지만 높은 확률로 현재 MWL에서 가장 어린 선수일 것. 어제 4에러, 오늘도 에러 하나 저지르며 숨길 수 없는 고딩 티를 아주 팍팍 내던데, 이런 성장통에 기죽지 않기를.


그 밖에 뭐가 있더라, 얼마 전 인터뷰에서 고교 게임과 프로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상대하는 투수들의 퀄리티(투수들 대부분 90~93mph은 던지더라)와 차원이 다른 게임 진행 속도를 꼽은 것 정도?


Roving Instructor Steve Turco: “His composure, his poise, the way he stands at the plate, the way he takes a pitch, the way he reacts to failure and adversity – you are seeing a kid who is mature beyond his years.


“I’m more impressed with the .300 than the home runs because it tells me he (Gorman) is able to make some adjustments at the plate. It’s not all or nothing with him."


“You just love his makeup. You love everything about him right now. He’s grounded. His parents did a tremendous job with him. I’m so anxious to see what this kid is going to be like at 22. You don’t even get your man strength until you’re 25. And he’s doing this at 18?

“I think he’s a sponge guy. George Kissell used to talk about rocks and sponges. Rocks sink and absorb nothing. This kid is soaking it all in. You like to have a guy, when you tell him something, he has a chance to retain it. When you have a player you don’t have to worry about because he is so focused, you don’t have to worry about the off-field stuff. Guys like him are a dream.”


Scouting Director Randy Flores: “More importantly he has the ability to handle adversity. What you always look for is If someone struggles, is he going to be OK? The feeling was if he should struggle, he has the confidence and the mental fortitude to get through it.


“You want to see how guys carry themselves, how they handle the ups and downs of the game and the grind of the game. His body language seems to reflect those who handle it well.”


Field Coordinator Mark DeJohn: “As a hitter I would put him (Gorman) in the Oscar Taveras, Paul DeJong class. When I first saw Oscar he didn’t perform well in the GCL but when I saw him here(Johnson City) he was a special hitter. With DeJong, it took two or three days to see he was a big leaguer and I think this guy (Gorman) is right in that category. He’s going to have a bat that will impact a major league lineup.”


전부 Rob Rains 기사에서 따 왔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남자! 스펀지 가이! Oscar Taveras의 환생!


2) Ben Yorkley: Mitch Harris 2.0이다. 해군사관학교 출신 Harris가 5년간 이라크 근처 함정에서 공 던지며 마이너 데뷔를 기다렸다면, 공군사관학교 출신 Yorkley는 2015년 졸업 후 2년간 복무한 뒤 5년간 오프시즌마다 F16 비행전단을 서포트하는 조건으로 빠르게 자유의(?) 신분이 되었다. Cards는 Harris와 마찬가지로 5년은 기다릴 준비가 되어 있었다며 빠른 복귀(?)를 환영했다는 뒷 이야기도 있더라.


꿈을 펼칠 날만 기다리던 Yorkley는 안타깝게도 2018 스캠 '둘쨋날' 엉덩이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오르는데, 다행히 회복속도가 빨라 6월 말 복귀에 성공했다. 짧은 GCL 데뷔를 거쳐 MWL에 안착한 이후 성적은 15.2 IP, 8.62 K/9, 5.74 BB/9, 0.57 HR/9, 13.2 swstr%, 3.45 ERA, 4.31 FIP. 그닥 인상적이지 않은 스탯이지만 약 3년의 공백을 감안하면 그리 형편없는 것도 아니다.


2015년 짧게 JC 합류했을 때 93-96, T97까지 찍었고 대학시절 slider도 average~above average 정도 평가받았던 만큼 arm strength와 feel을 어느정도 회복한다면 (확률은 낮지만) 또 하나의 감동 스토리를 목격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3) Angel Rondon: 누굴 소개하고 싶어도 프로필 아는 놈은 똥볼러 or 삽질, 한번 써볼까 하는 놈은 5자리수 계약금 받은 듣보 중남미 유망주라 뭘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나마 Rondon이 그 중간점(?)인듯. 97년생, MWL에서 8경기 선발 등판, 48.2 IP, 8.51 K/9, 2.59 BB/9, 0.92 HR/9, 2.96 ERA, 4.04 FIP, 15.8 swstr%. 구속이 조금 올라 91-94mph선에 머무르는 것 까진 확인했는데 나머지는 모르겠다.





State College Spikes


1) Brady Whalen: 여긴 언제나처럼 뭐 아무것도 없다. Brady Whalen과 Delvin Perez, Ryan McCarvel 이후 BP에서 가장 홈런타구 많이 날려보낸다는 Stanley Espinal 정도가 그나마 뭔가 꼽아볼만한 놈들일듯.


Whalen은 6-4에서 키가 조금 더 커 현재 6-5라고 한다. 얼마 전 인터뷰보니 대학 그 색히들은 다 우리같은 선수들 development가 아닌 winning 우선이라 프로에 일찍 들어선게 현명한 결정이었죠 어쩌고 저쩌고. 스위치히터로 작년에는 우타석에서 OPS 419 찍더만 올해는 우타석에서 OPS 939, 좌타석에서 641 기록 중이다. ISO도 우타석이 훨씬 높은지라 영 해석이 난감.


2) Diego Cordero: 투수는 더 답이 없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 가장 어린 투수나 한번 쳐다볼까. 97년 9월생 좌완 Diego Cordero는 88-90, T92 fastball에 평범한 curve, changeup을 구사한다고 알려져있다. 성적은 한술 더 떠 4.82 K/9, 1.61 BB/9이네, 그만 알아보자. 아니 그냥 투수는 접자.



정말 아무것도 없다






Johnson City Cardinals


1) Leandro Cedeno: Gorman 뛰져나가니 아무 것도 없긴 여기도 마찬가지다. 243 PA, 336/416/588, 13 HR, 7.8 BB%, 25.9 K%, .18.3 ststr%, 423 BABIP, 157 wRC+. Ynfante꼴 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달리 누가 있나. 나름 홈 원정 ISO 차이도 거의 없고 110+mph exit velocity 찍었다는 트윗도 간간히 보이더라.


쓸데없는 동영상 첨부하기도 귀찮다, 패스.






GCL & DSL Cardinals


0) GCL은 시즌 종료, 해당 지구 1위를 차지한 GCL Cardinals는 GCL Tigers와 GCL championship에서 맞붙는다. DSL은 DSL Cardinals Blue가 지구 우승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Red는 지구 2위로 탈락.


1) Jhon Torres: Mercado 대가로 Capel과 함께 넘어온 2000년생. 이적 후 GCL을 아주 씹어먹었다. 75 PA, 397/493/683, 4 HR, 1 SB, 10.7 BB%, 17.3 K%, 12.9 swstr%, 457 BABIP, 26.5 LD%, 225 wRC+. 6-4/200 덩치도 좋고 사이즈에 비해 운동신경도 괜찮은 편에 potential plus raw power 평가받는 원석이었는데 의외의 대박을 건진 걸지도 모르겠다.



2) Ivan Herrera: 역시 2000년생, U-16 대회부터 DSL까지 가는 곳마다 타격왕 타이틀을 휩쓸고 다니는 plus+ hit tool이 돋보이는 녀석. GCL에서도 130 PA, 348/423/500, 1 HR, 8.5 BB%, 15.4 K%, 18.7 swstr%, .409 BABIP, 30.3 LD%, 160 wRC+를 기록중. 아깝게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해 그렇지 348 타율은 리그 3위에 랭크될 수 있었다. 본인은 DSL, GCL 성적을 그리 높이 평가하지 않지만 이녀석의 hit tool은 어느정도 인정해줘야 할 듯.


포수로서 20경기 출장 32%의 CS%와 7 PB, 타고난 어깨가 그리 강하지 않아 높은 CS%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평이 지배적이나 포수로서 롱런 가능 여부는 몇년 더 지켜봐야 한다.


3) Terry Fuller: 어느 팀 팬들에게 물어봐도 팜에 남들은 잘 모르는 초 high risk, high return 히든 카드/비밀병기 하나씩은 있더라. 우리는 임마 아닐까, at least 70 raw power. 개막 후 꼴랑 2경기 나오고 뻗은 뒤 8월 중순 복귀. 49 PA, 243/429/514, 3 HR, 18.4 BB%, 28.6 K%, 34.2(!) swstr%, 168 wRC+. 줄곧 쪽빡만 찬 스타일이지만 요새 O'Neill이니 Gorman이니 풍기들로 재미보고 있는지라 혹시 또 모르는 일.


4) Malcon Nunez: DSL이 Nunez고 Nunez가 DSL이다. 199 PA, 415/497/774, 13 HR, 3 SB, 13.1 BB%, 14.6 K%, .438 BABIP, 237 wRC+. 무슨 만화도 아니고 시즌 절반 가까이 결장한 놈이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해버렸다. 본인은 성적 이외 접한 정보가 전혀 없다, jdzinn님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짧은 리플을 남겨주시리라 믿는다.


5) BA Best tools: 매년 8월마다 발표되는 Baseball America Best Tools, 총 9명이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 아는 내용이지만 무슨 분석에 분석을 거친 자료라기보단 리그 감독들 대상 Survey 자료인 만큼 현장에서 바라보는 시각.

  • PCL best power prosepct: Tyler O'Neill

  • PCL best pitching prospect: Dakota Hudson

  • PCL best breaking ball: Austin Gomber

  • PCL best defensive 1B: Rangel Ravelo

  • PCL best outfield arm: Adolis Garcia


  • TL best defensive 3B: Evan Mendoza

  • FSL best defensive 3B: Evan Mendoza

  • FSL best control: Austin Warner

  • MWL best defensive 2B: Irving Lopez


Posted by skip55
:

 

by jdzinn

 

Dodgers Series Recap

   8/20 Cardinals 5 : 3 Dodgers

   8/21 Cardinals 5 : 2 Dodgers

   8/22 Cardinals 3 : 1 Dodgers

    

포스트시즌을 방불케 하는 격전 끝에 12년만의 Dodgers 원정 스윕을 달성했다. 월간 17승 4패. '3.5게임차 따위 1주일이면 뒤집고 5연승 두 번이면 90승도 가능하지만 안 될 일'이라 했던 게 불과 2주 전이거늘 진짜로 그렇게 됐다. 누군가 미쳐서 멱살 캐리한다거나 요행히 사이클이 몰려 연쇄 폭발을 일으킨 게 아니다. “I think it’s just been a snowball effect for us, the momentum."라는 DeJong의 말처럼 팀이 굴러가다 보니 눈덩이가 커지고 모멘텀이 만들어진 것. 작년에도 잠시 Cubs를 따라잡은 적이 있는데 그때와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끼는 게 필자만은 아닐 것이다. 당시엔 1위까지 찍고도 '어차피 내려갈 팀'이었지만 지금은 '어떻게든 굴러갈 것 같은 강인함'이 느껴진다. 이런 식으로 달려본 게 그러니까 2011년 이후 처음이다.

 

2011년과 다른 점이라면 코어의 부재를 들 수 있다. 사령탑에 TLR과 Duncan, 타선에 Pujols, Holliday, Berkman, Freese, 그리고 슈퍼 에이스 Carpenter의 마지막 불꽃이 타오르던 당시에 비하면 지금의 로스터는 초라하다 못해 코믹할 지경. 말년에 조말생처럼 구르는 포수, 정작 달리기 시작하니까 다시 슬럼프 돌입한 얼갓, 일본 유학생 한 명에 Memphis 복붙한 로테이션, 슈퍼 싱커를 던지지만 존에 들어간다고 장담 못하는 필승조 듀오, 그리고 갓과 미친개의 상식 밖 수비가 전부다. 쓰고 보니 뭐 이딴 팀으로 달리나 싶은데 그만큼 적폐들의 억제력이 강했던 걸까? 작년과 올해 최강 Memphis에서 다진 위닝 멘탈리티의 영향일까? Shildt가 말한 'hungry group'의 기아 체험이 정말 2개월이나 지속될 수 있을까? 어찌 됐든 내일 경기 시간을 체크하는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얼간이들의 건투를 빈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oyals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출처: http://birdsnest.tistory.com/1156 [Redbirds Nest in Korea]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출처: http://birdsnest.tistory.com/1156 [Redbirds Nest in Korea]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출처: http://birdsnest.tistory.com/1156 [Redbirds Nest in Korea]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출처: http://birdsnest.tistory.com/1156 [Redbirds Nest in Korea]
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출처: http://birdsnest.tistory.com/1156 [Redbirds Nest in Korea]

   Cardinals  - 71승 57패 .555 (NL Central 2위, GB 3.0), Diff.+63
   Rockies    - 70승 57패 .551 (NL Central 2위, GB 1.0), Diff.-8

 

늘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두 팀의 맞대결. Rockies는 Dodgers, Astros, Braves, Padres와의 지난 12경기에서 10승 2패를 거뒀다. 간밤 Desmond의 역전 투런 워크오프로 기세가 더욱 올라간 상태. 득실차만 보면 이렇게 윗자리에서 놀 팀이 아니지만 이제 와서 숫자 따위 아무 의미도 없다. 서부지구 3팀의 성패는 결국 맞대결에서 결정될 예정이라 우리로선 자중지란을 기대할 수 있겠다.

 

예측 불가능한 산동네 원정 특성상 Ozuna DL이 뼈아프다. 커리어 Coors 성적은 구리지만 8월 .321 .368 .494로 모처럼 기세를 타고 있었다. 개백정 같으면 Adams를 좌익수로 기용해 방망이부터 보강했을 것 같은데 과연 Shildt는 어떨지. 공수주 밸런스를 중시하는 스타일이라 호마와 돼지로 코너 외야 꾸릴 사람은 아닌데 돼지의 Coors 커리어가 쏠쏠했던 것도 사실. 최근 피로도 높았던 양팀 필승조는 1차전부터 가동될 것이다. 우리에겐 휴식일이 있었고, 저쪽은 간밤 쩌리들로 역전을 일궈내며 총알을 아꼈다. 이번 원정이 끝나면 또 휴식일이 있으므로 집중적인 물량 투하가 필요할 것. 특히 싱커 듀오는 각오 좀 해야겠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Miles Mikolas (13-3, 2.80) vs Antonio Senzatela (4-3, 4.47)  한국시간 09:40
   Game 2 - John Gant (5-5, 3.76) vs German Marquez (11-9, 4.42) 한국시간 09:10

   Game 3 - Austin Gomber (3-0, 2.98) vs Tyler Anderson (6-6, 4.45) 한국시간 04:10

 

-Mikolas는 후반기에도 한결같다. 일본에서 충분한 워크로드를 쌓았고, 워낙 좋은 떡대에 간결하고 모범적인 딜리버리라 특별히 체력 저하가 우려되진 않는다. 주요 타자 구장 데뷔전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니 이번에도 잘 적응하길 바라는 수밖에. 하긴 도쿄돔에서 강인하게 큰 녀석이다. Senzatela는 그냥 평범한 투수인데 맞대결에서 영 재미를 못 봤다. 작년 Coors 원정에서 8이닝 셧아웃. Busch에서 4이닝 4실점으로 복수에 성공했으나 올해 또 6이닝 1실점으로 털렸다. 기세 좋은 팀들의 맞대결인 만큼 메가 카디널스포로 기선을 잡았으면 한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퐁당퐁당 이론에 따르면 털 차례이긴 하다. 연승 좀 했다고 근본이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우리가 뭐 있나. 샤머니즘이 진리다.

 

-2차전부터 Memphis 쩌리들 턴, 잘해주고 있지만 등판할 때마다 불안한 건 사실이다. 시원하게 던지다가도 몰아 맞는 약점이 있던 Gant는 적은 이닝 최소실점 임무를 충실히 수행 중. 피홈런을 적절히 억제해 꾸역꾸역이 가능했던 만큼 이번에도 빅플라이만은 철저히 피해야 한다. 어차피 2, 3차전 중 한 경기는 Weaver가 이어던지게 될 것. Marquez는 최근 폼이 절정이다. 지난 5경기에서 7이닝 이상 먹으며 해치웠던 팀의 면면이 A's, Brewers, Astros, Braves. 여전히 홈/원정 스플릿이 극심하나 7월 이후만 따지면 3번의 홈 등판에서 모두 QS를 기록했다. Coos에서의 맞대결 성적 또한 재작년 5이닝 1실점, 작년 5.2이닝 2실점으로 준수하다. 아무래도 힘든 경기가 될 공산이 큰데 적어도 상대 필승조를 소진하는 경기력은 보여줘야 할 것.

 

-사실 더 불안한 건 3차전이다. 어찌어찌 피홈런이 억제되고 있으나 Gomber는 전형적인 플라이볼 유형. Gant와 달리 AAA 경험이 적어 고지대 경험도 일천하다. 장소가 장소인 만큼 커브보단 슬라이더 주문이 많이 나올 것 같은데 그냥 긁히기만 바라자. Anderson은 6, 7월 좋았던 기세가 크게 꺾인 상태. 그래도 홈에서 더 강한 놈이라 멜트다운은 원정에서만 하고 있다. 이 경기는 방망이로 잡아야 하고, 특히 빅플라이 한 방이 절실하다. 높은 땅볼률로 각광받았던 데뷔 시즌과 달리 지금은 Gomber 수준의 플라이볼 타입으로 바뀌었기 때문. 웬일로 좌투 공략이 되는 시즌이라 기대를 걸어본다.

 

 

Watch This!

 

-Tyler O'Neill: 뭔가 엉터리 같았던 솔리런 똥파워에 놀란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사실 그 타구는 전형적인 O'Neill표 홈런으로 십중팔구 넘어가게 되어 있었다. 정작 필자가 놀랐던 건 Wood 상대 첫 타석으로 당연히 넘어갈 줄 알았다. DeJong이 딱 플라이볼 양산형인데 인마는 한술 더 떠 45%는 미니멈으로 깔아줘야 정상인 수준. 몸뚱이를 보시라. raw power가 그풍기보다 더한 놈이라 대충 힘 좀 실리면 그냥 가고, 힘이 안 실려도 궤적으로 간다. 사족이지만 이런 플라이볼 덕후를 넘어 변태 수준으로 말아 올리는 타입이 Gorman이다. 최근 27타석 만에 땅볼 하나 쳤던가? 가만 냅두면 Gallo처럼 '50% 받고 60% 레이스' 할 놈.

 

어쨌든 O'Neill의 문제는 1)예비 동작 군더더기 2)지나치게 빡센 스윙 3)지나치게 공격적인 어프로치였다. 삼진 많고 브레이킹볼에 약점, 이건 그냥 상수다. AAA에서 거의 10타석마다 홈런 뽑아낸 놈에게 '삼진 줄이고 플랫하게 라인드라이브 치세요' 할 수는 없는 노릇. 선풍기 30%를 돌리더라도 홈런 뻥뻥 치며 .250 이상의 타율로 유도하는 게 올바른 방향이다. 필자는 2)와 3) 때문에 그게 안 될 것 같아 시종일관 저평가했는데 2차 콜업 이후 생각이 달라졌다.

 

 

'저는 World's Strongest Man 대회에 나왔습니다. 마침 손에 해머가 있군요. 지금부터 저 공을 부수면 되나요?'가 2차 콜업(5월)까지의 O'Neill이었다. 1)은 시즌 초부터 트윅 들어갔으나 2), 3)은 그대로. 실제로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잠시 핫했으나 며칠 못 가 망했다. 당연하다.

 

 

6월부터 성적을 보자. 시즌 초의 미친 파워도 그대로, 고공 삼진율도 그대로, 타율마저 데칼코마니인데 딱 하나 바뀌었다. BB%. 2차 콜업까지 113타석 3볼넷이었던 게 이후 112타석 26볼넷으로 급등했다. 트레이드 직전 10%대로 상승한 볼넷률을 뽀록이라 판단했으나 원상복구를 넘어 업그레이드 된 것. 호기심에 경기를 찾아 보니 실제로 스윙이 가벼워졌다. 비로소 손에 든 게 해머가 아니라 방망이란 걸 깨달은 느낌? 그러니까 그 정도 raw power를 가진 타자가 그렇게 빡세게 휘두를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는 DeJong 케이스와 동일하다. 금마도 공이 부모의 원수라도 되는 것처럼 휘둘러 노답이었는데 AAA에서부터 스윙을 가볍게 가져가 빅리그에 안착했다. Cardinals에 워낙 없던 유형이라 몰랐는데 분노조절장애형 똥파워들에겐 일종의 통과의례인 모양.

 

가벼워진 스윙으로 8월에 콜업된 O'Neill은 13타석 7똑딱 1BB/4K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호마를 밀어내고 플레잉타임을 몰아 받나 했는데 groin 부상. 미니멈 10일 찍고 복귀했으나 페이스는 아시는 대로. 당장 Ozuna의 타석수 대부분을 흡수할지 미지수이고 Ozuna 복귀 후엔 플레잉타임이 더 줄어들 것 같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당연하다. 하지만 유망주 성장 추세에 변곡점이 온 것만은 분명하므로 유의미한 플레잉타임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 포텐 터져도 5번이 맞는 자리라 3번 기용은 아니지만 지금의 중심타선이란 게 좀 그렇다. Shildt의 게임 플랜에선 Bader/Wong이 제 2의 테이블세터, Carpenter/Yadi가 제 2의 클린업 역할이라 3~6번은 '아무나 터져라'에 가깝다. 개개인의 클래스 부족을 3개의 테이블세터 겸 중심타선으로 이어 붙여 벌충하는 구조라 전통적인 허리 역할이 딱히 없다. 어차피 '아무나 터져라' 컨셉에 실제로 '안타는 쓰레기' 성과가 나오고 있으니 똥파워 1등을 3번에 박는 게 어색하진 않다.

 

굳이 잡설을 길게 쓴 이유는 산동네 원정에서 O'Neill 한 번 밀어주고 싶기 때문이다. 공수주 밸런스고 나발이고 순전히 실적 때문. PCL에 몇 개의 탁구장과 고지대가 있는데 이런 곳에서 인마가 무시무시하게 터지곤 했다. 작년 Colorado Springs 원정 19타수 8안타 3홈런 10타점, 같은 곳 플옵 때 17타수 7안타 3더블 2홈런 9타점, 올해도 13타수 4안타 3홈런 7타점, Albuquerque 원정 도합 21타수 11안타 6홈런 11타점까지. 산동네만 갔다 하면 장타와 타점 먹방으로 시리즈를 쓸어담곤 했다. 마침 Ozuna도 없고 빅플라이 하나 쳐서 기분도 좋을 테니 밀어줄 만하지 않은가? 돼지야 1, 2차전 중 한 번 Gyorko 자리, Munoz야 3차전 Wong 자리에 들어가면 그만이다.

 

 

Worth Noting

 

-호수비를 루틴처럼 반복 중인 은 "내가 짱임. 그런 내가 수상하지 못한다면 골글은 한낱 인기투표일 뿐"이라며 스웩을 우주까지 쏘아 올림.

 

-간밤 Wacha의 Palm Beach 리햅. 3.2이닝 1안타 4K 49구 셧아웃. 91-94 패스트볼에 아직은 보조구질 구위가 낫다고. 마이너 일정상 Springfield/Memphis에서 두 번 더 리햅 가능.

 

-Waino는 5경기 13이닝 6안타 무볼넷 14K 셧아웃. 가장 최근 경기는 Springfield에서 3이닝 2안타 3K 44구 셧아웃. 87-92 패스트볼, 60마일 중후반대 느린 커브, 커터. 커맨드 좋았고 weak contact 다수 유도했는데 빅리그에서 통할지는 모르겠음. 투구수 늘리는 속도로 보아 롱릴이 확실한데 패전조냐 추격조냐 정도 차이일 것. 마지막 리햅 치르는 대로 클럽하우스 리더로 선수단 복귀 후 확장로스터 등록 예상.

 

-전력에 가장 도움 될 만한 자원인 Leone은 영 구림. 엑스레이 네거티브로 나온 C-Mart이 언능 궤도에 올라야.

 

-로스터 몽땅 털린 Memphis는 지난 10경기 3승 7패. 작년부터 농반진반으로 Redbirds가 Cardinals보다 강한 것 같다고 언급했는데 요즘 보면 진짜 별 차이 없었던 듯. 개백정이 선수 갈아먹는 동안 Clapp이 선수 안 꿔주며 배꼽 잡고 비웃었을 것

 

 

Let's Go Cardinals!!

Posted by jdzinn
:


by doovy


Brewers Series Recap 

(미국시간)

  

8/17  Cardinals   5 : 2    Brewers 
8/18  
Cardinals   7 : 2    Brewers 

8/19  Cardinals   1 : 2    Brewers 

  • 7/30 부터 무려 7연속 위닝 시리즈. 아쉽게 9연승에 실패하고 나서 맞이한 첫 시리즈에서 또 위닝을 뽑아낸 것은 상당히 좋은 흐름이다. 하필 Cards 상대로 제대로 호구를 잡혀있던 Chacin (통산 Cards전 0승 7패, 6.90 ERA) 반기를 들면서 스윕을 놓치긴 했으나, 3경기 연속 상대 타선을 경기당 2점으로 묶은 투수진도 훌륭했고, 광견 Bader와 멍발갓이 이끄는 하위타선의 활약 및 수비로 잡아낸 2경기 모두 그 내용을 칭찬할 만 했다. 경기를 많이 이기고 있기도 하고, 득점 루트도 효율적이다. 

  • 지난 쓰레드에서만 해도 현재 Playoff 진출 확률은 13.9%, 지구 우승 가능성은 2.2%. 최종 기대 승수는 83.5승였는데, 이 모든 확률들이 불과 2주만에 Playoff 확률 47.6%, 지구 우승 가능성 9.1%, 최종 기대 승수 87.1승으로 크게 뛰어올랐다이 수치들의 변동으로 앞날을 예상할 수는 없으나, 점점 멀어져가던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8월 약진으로 다시 불씨를 붙였다는 것 하나로 Shildt는 단순한 interim manager가 아니라 차기 감독 1순위로 떠올랐다. 지역 언론은 물론 Oquendo, DeWitt 까지 나서서 Shildt에게 앞다투어 칭찬공세. 3M의 적폐에 가려서 보이지 않던 팀의 역량이 Shildt 산하에서 발휘되기 시작했으니 당연한 결과이다. 

  • 지는 경기를 효율적으로 지고 있다. 믿기 힘들겠지만 8월 들어 딱 4패 (14승) 을 했는데, 그 4경기 계투 내용을 보면 MM 시절과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 6:7 Loss at PIT (8/3) (Gant-Brebbia-Webb-Hicks)

    • 1:2 Loss at MIA (8/6) (Weaver-Webb)

    • 4:5 Loss vs WSH (8/17) (Weaver-Ross-Cecil-Mayers)

    • 1:2 Loss at MIL (8/19) (Gant-Cecil-Ross-Mayers)

  • 감독이 바뀌고 성적이 올랐다고 모든 걸 감독 덕으로 돌리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되겠으나, 3가지는 짚고 넘어갈만하다 - (i) 더 효율적인 불펜 운용 (위 참조), (ii) 오랜만에 유니폼 사고 싶게 만드는 Harrison Bader의 광견 주루, (iii) 선수 및 코칭스태프들과의 개방형 커뮤니케이션이다. 

  • 올스타전 무렵 Machado 관련 루머가 흘러나왔을 때 "추가 영입 필요없다, 탤런트는 있으니 그냥 더 잘하면 된다" 라고 말했던 것은 비단 Mo단장 뿐이 아니라 Yadi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구슬도 꿰어야 팔아먹듯이 탤런트도 발휘가 되어야하는데, 그걸 뽑아내는데 Shildt가 가장 큰 차이를 만든 점은 소통, 소통, 소통이라고 한다. 역으로 말하면 이전 적폐 체제에서의 얼마나 소통에 대한 기본이 안되어 있었고 분위기가 경직되어 있었는지 알 만하지 않는가? Shildt 체제 등장 이후 이 팀은 매 경기 전에 informal 미팅을 갖고 게임플랜에 관하여 격식없는 논의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뿐 아니라 코치들도 Shildt에게 기탄없이 직언하고 의견을 공유하게 되었으니 당장 올 시즌의 와일드카드 획득 여부를 떠나서, 팀 문화에 큰 변화가 생긴 것만큼은 확실하고, 이게 어찌보면 '18시즌 최대 수확일지도 모르겠다.  


많은 분들이 아마도 그러셨겠지만, 이 팀 팬질 오래하면서 올 시즌과 작년만큼 팀에 정이 안가던 적이 없었다. 퍼포먼스 문제도 분명 있었겠지만, 내가 애정을 가지던 팀이 사람들을 기피하게 만드는 기괴한 종교 공동체로 변모하는 모습이 제일 꼴보기 싫었던 부분이 컸다. 꾸준히 성적을 찍던 팀을 지지한 입장에서 클럽하우스 문화 어쩌구 하는 것은 배부른 소리일 수도 있겠으나 이게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Oquendo가 Shildt에 대한 칭찬을 쏟아내면서 클럽하우스 소통이 얼마나, 어떻게 변했는지 말한 부분을 공유한다. 도대체 예전엔 어땠었는지... 

It improved a lot. Tremendously. The preparation before and during the game is unbelievable. We talk about what might come, who are the hitters coming up, what can we do, what can we not do. We prepare really well. We are kind of on the same page, all the time. That’s what it’s all about.”


-   Oquendo on post-Shildt clubhouse communication


Series Preview: St. Louis Cardinals at  Los Angeles Dodgers 
 성적

Cardinals     68 57패  (NL Central 3위, GB 4.0) / (WC 4위, GB 0.5) Run Differential +56

  Dodgers    67 58패  (NL West 3위, GB 2.0)  / (WC 5위, GB 1.5)   Run Differential +113


※ 2018년 상대전적 9승 1패 STL 우위 (31득점 20실점)


올 시즌들어 처음으로 팀이 잘 "굴러가고" 있고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 한 상황에서 맞이하는 서부 원정 6연전 (3 at LAD, 3 at COL) 으로, 타이트한 레이스를 유지하려면 이 6경기에서 최소 3경기는 가져와야 할 것이다. ESPN 중계가 2경기나 잡혀있는 Dodgers 시리즈까지 잡아내고 8연속 위닝 시리즈를 해내고 Dodgers와의 경기차를 1경기 벌릴 수 있다면 최상의 결과일 것이다. 3경기 중 2경기에서 좌완 선발을 상대하는 만큼 RF 자리의 JoMa와 O'Neill의 컨디션이 중요하다. (O'Neill은 아직 좌투 상대 홈런이 없다)  


타선은 양팀 모두 (8월) 페이스가 좋다. 이미 빡센 라인업에 마차도 넣었으니 당연한 결과다. (NL 순위) 

  • Dodgers: 28 HR (1), 115 wRC+ (3), .795 OPS (2), 19 SB (1), 76R (6)

  • Cardinals: 22 HR (3), 123 wRC+ (1), .823 OPS (1), 10 SB (6), 92R (2)

그런데 불펜이 큰 차이가 난다. 우리는 머리가 돌아가는 수장을 앉히고 이리저리 굴러다니던 구슬들을 꿰어맞추기 시작한 반면, 상대는 Kenley Jansen의 DL행으로 꿰어놨던 구슬들이 다 터져버린 상황. 현재 Dodgers 뒷문은 Scott Alexander/Maeda/Chargois 가 돌려막는 상황이다 (심지어 Stripling도 이번 시리즈 복귀 여부가 불투명하다). 필자가 Dodgers 경기를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Chargois는 클로저감이 아니고 Maeda도 불펜 롤이 익숙한 투수는 아니다. Goeddel와 Axford도 부상으로 나가떨어진 상황에서 Jansen이 돌아오느냐 마느냐는 상대 불펜에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낸다.

  • (8월) Dodgers' Pen: 5.72 ERA (13), 4.51 FIP (10), 1.25 HR/9 (10), Whip 1.29 (7), WPA -1.36 (12) - 3승 7패 3세이브

  • (8월) Cardinals' Pen: 2.24 ERA (1), 3.77 FIP (5), 0.64 HR/9 (3), Whip 1.08 (2), WPA +1.57 (2) - 4승 1패 7세이브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경기시간

 Cardinals

Dodgers

8/20  (19:10 PST / 11:10 KST)

Austin Gomber

(3-0, 2.89 ERA) 

Alex Wood

(7-6, 3.51 ERA) 

8/21  (19:00 PST / 11:00 KST)

Daniel Poncedeleon

(0-0, 2.04 ERA) 

Hyun Jin Ryu

(3-0, 1.77 ERA) 

8/22  (19:00 PST / 11:00 KST)

Jack Flaherty

(7-6, 3.05 ERA) 

Walker Buehler

(6-4, 3.19 ERA) 


  • Gomber는 8월달 들어 가진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4이닝 4실점 - 5이닝 무실점 - 6이닝 무실점으로 점점 투구내용이 더 나아지는 추세. 특히 3경기 중 가장 껄끄러웠을 Nats전에서 무실점을 해준 것은 몹시 인상적이었다. 경기 초반에 커맨드 (특히 패스트볼) 잡는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스타일이라 라인업 처음 돌 적에 유난히 볼넷 허용이 많은 부분 (1st time through lineup - 85AB 14BB/22SO, 5.0 BB/9, 11.0 K/9) 은 앞으로의 숙제. 8월들어 Dodgers 타선은 wRC+ 115, 팀 홈런 (28), ISO (.214), BB% (10.2%) 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어서 Gomber 가 첫 3이닝을 큰 거 허용하지 않고 넘어가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PDL의 커리어 두번째 선발 경기. 첫 경기에서 탁구장 7이닝 노히트 (그리고 워크오프 패배) 라는 충격적인 데뷔전을 치르고 나서 PDL은 줄곧 팀이 이기는 경기에만 (PDL 경기 5연승 중) 등판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Gomber보다 덜 노출된 편이라 플라이볼 투수의 Dodger Stadium 경기이니만큼 상대선발 류현진과 비등비등한 경기를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부상에서 3개월만에 돌아온 류는 지난 등판에서 (6이닝 무실점 0BB/6SO vs SFG) 보았다시피 투구수 제한도 없었고 구속도 최고 92.6마일 (평균 90.4마일)로 시즌 초랑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홈 류현진은 사실 굉장히 무서우나, 위에서 보았다시피 지금 카즈 타선은 평소보다 많이 고무/각성되어 있는 상태이다. Ozuna와 Gyorko는 류 상대로 고자였으며 (각각 6타수 무안타, 12타수 무안타) Yadi (7타수 1홈런) 를 제외하면 장타 뽑아낸 우타자가 전무하다. 이 경기는 Jose Martinez와 Bader에게 걸어본다. 
  • 3차전 Flaherty 대 Buehler는 기대돼는 퀄리티 매치업. 참고로 PDL와 Flaherty 모두 SoCal 출신으로 Dodgers 팬으로 자랐으니 부모님과 친구들 불러놓고 각잡고 던질 것으로 기대한다. Buehler와 Flaherty 모두 최근 페이스는 무쌍난무로, Flaherty가 3경기 3승 0.95 ERA (19이닝 9피안타 2실점 7BB/23SO), Buehler가 3경기 2승 1.47 ERA (18.1이닝 11피안타 2실점 7BB/22SO) 을 기록 중이니 기세싸움에선 누가 우위에 있는지 모를 수준이다. 이런 경기는 솔직히 예상이 잘 안되며 박빙의 투수전으로 몰고가서 상대의 약한 불펜을 빨리 노출시키는게 답인데, Dodgers도 상황이 급한터라 3차전쯤 되면 Jansen이 복귀하지 않을까 싶다.
Dodgers 예상 라인업 (vs LHP)

 B. Dozier 2B         .226 .316 .411 wRC+ 97
 J. Turner 3B         .294 .387 .477     wRC+ 139
 M. Machado SS     .304 .378 .545    wRC+ 145
 M. Kemp LF         .284 .336 .479 wRC+ 120
 C. Taylor CF         .248 .322 .434 wRC+ 107
 C. Bellinger 1B     .259 .346 .472    wRC+ 122
 Y. Puig RF           .268 .326 .474     wRC+ 117
 Y. Grandal C        .245 .346 .484      wRC+ 127
 A. Wood P
 
좌투 상대로 Enrique Hernandez 가 1루수로 들어가는 라인업이 종종 사용되지만 리버스 스플릿이 확연한 Gomber 상대로 굳이 우타자를 넣을려고 노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저 라인업에다가 Joc Pederson, Max Muncy, Hernandez까지 플레잉타임을 찾아줘야하니 CF 자리에 Bellinger 가 들어갈 때도 있고 유격수를 Taylor가 볼 때도 있다. 

Transactions

  • Weaver 불펜행: 드디어 Luke Weaver가 로테이션에서 빠지고 PDL이 대신 들어왔다. 손가락을 베여서 등판을 한 차례 거르고 Nats전에 복귀했는데 영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던 (3.2이닝 7피안타 4실점, 71구) 탓이다. Weaver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 5경기 4.43 ERA를 기록 중인데, 이는 투구내용에 비하면 상당히 미화된 수치이다. 경기당 4이닝 정도 (5경기 22.1이닝) 를 소화하면서 피안타율 .351, 6.45 K/9, 3.22 BB/9 을 기록 중일만큼 억지춘향으로 던지고 있어서 여차하면 로테이션에서 쫓겨날 위기였다. 와일드카드 경쟁팀과 벌이는 중요한 일전에서 이렇게 리듬이 안좋은 투수를 내보내는 것은 3M 시절에는 너무도 당연한 매뉴얼이었으나 지금은 생각을 하고 결정을 내리는 매니저가 윗자리에 앉아있으니 이런 변화가 생겼다. Maddux와 Shildt 가 Tyson Ross와 PDL을 스윙맨으로 요긴하게 쓰는 모습을 보면 Weaver도 불펜에서 충분히 좋은 역할 해줄 수 있다. (불펜 세션에서 집나간 커맨드를 찾았다고 한다)
  • C-Mart Munoz 복귀C-Mart 와 Munoz 는 재활을 마치고 이번 3연전부터 불펜에서 대기할 예정. AA볼 스프링필드 경기에서 Waino가 재활 선발 등판하여 2이닝 4K 무실점을 기록했고, C-Mart가 1이닝을 이어던졌으며, Munoz도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Munoz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역할이 겹치는 Wisdom이 내려갈 것이고, C-Mart 자리를 만들려면 Gant가 내려갈 가능성이 가장 클 듯. 둘 다 별 일 없으면 확장 로스터 콜업 때나 되야 다시 만날 것이다.
  • Yadi는 현재 27경기 연속 선발 출장 중인데 35세 이상 포수들 중에서는 역대 최장 기록이라고 한다. 1차전은 쉬지 않을지?  
UPDATE
  • 예상대로 Yadi는 1차전 휴식 (프랜차이즈 2위 기록)
  • Jansen 복귀, 1차전부터 불펜 합류 ;;;; Dodgers가 급하긴 급했다.
  • Wisdom 잔류, Munoz 는 검진받으러 STL로 복귀. 아마 다음 시리즈부터 나오지 않을지.
  • 1차전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1. Matt Carpenter, 1B
  2. Jose Martinez, RF
  3. Paul DeJong, SS
  4. Marcell Ozuna, LF
  5. Patrick Wisdom, 3B
  6. Harrison Bader, CF
  7. Kolten Wong, 2B
  8. Francisco Pena, C
  9. Austin Gomber, P


Go Cards!




Posted by Doovy+
:

Nationals Series Recap


Game 1 Nationals 6 : 7 Cardinals

Game 2 Nationals 4 : 6 Cardinals

Game 3 Nationals 2 : 4 Cardinals

Game 4 Nationals 5 : 4 Cardinals


8월 들어서 타자들이 각성했다. 8월 wRC+ 131, 특히 8연승기간엔 무려 wRC+ 142를 기록했다. 타격에는 페이스가 있고, 지금의 페이스는 언젠간 떨어지겠지만 그때는 투수들이 해줄 것이라 믿는다.


Q. 8연승 기간 3타석 이상 들어선 타자 중, wRC+가 가장 높은 타자는?


마지막 경기에서 8연승이 끊겼다. 1점차로 진 것도 진 것이지만, 타격이나 수비에서 한 걸음만 더 나갔어도 이길 수 있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는다. Weaver가 조기강판되고 경기를 틀었는데, 2자책인데 왜? 싶었다가, 천천히 다시 보니 잘 내렸다 싶었다. Ross의 영입도 나름 괜찮은 듯. 팀과 잘 맞으면 다음 시즌도 함께 갔으면 한다.


워싱턴과의 마지막 경기가 122차전이었으니, 이제 40경기가 남았다. 앞으로 남은 시리즈를 정리해보겠다.


vs MIL (3) - at LAD (3) - at COL (3) - vs PIT (3) - vs CIN (3) - at WSN (3) - at DET (3) - vs PIT (3) - vs LAD (4) - at ATL (3) - vs SF (3) - vs MIL (3) - at CHC (3)


팀별로 나누어보면,

COL (3) LAD (7) SF(3) // CHC (3) MIL (6) PIT (6) CIN(3) // ATL (3) WSN (3) 

DET (3) 이다.


요즘 트렌드가 탱킹이라서, 5할을 넘지 못하는 팀이 적다. (AL 7팀, NL 4팀) 그것을 감안해도, 우리에게 남은 5할 밑 팀과의 경기수는 6게임으로 (CIN, DET) 남은 일정 중 고작 15%이다. 쉽지 않은 일정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우리의 와일드카드 또는 지구 1위 경쟁팀들과 많은 게임이 남았다. 지면 2배로 망하지만 이기면 2배로 좋다는 의미. 2011년의 기적을 다시 한 번?



Brewers Series Preview


(1차전 이후의 결과)

Brewers 68-56, 546RS-520RA, NL 중부 2위 (GB 4.5)

Cardinals 67-56, 561RS-509RA, NL 중부 3위 (GB 5.0)


1차전을 Flaherty의 호투로 쉽게 잡아내며 Brewers를 거의 다 따라왔다. 작년에 우리보다 잘 했던 팀이 겨울에나 봄에나 여름에나 우리보다 알차게 보강을 했는데 거의 다 따라왔다. 감독 하나 바꿨을 뿐인데.. 이쯤 되면 Matheny가 팀에 미친 영향을 war로 나타내면 얼마정도 될지 궁금해진다. 떠난 사람이니 더 말은 않겠다.



Starters


Game 1 Freddy Peralta (5-4, 4.48) vs Jack Flaherty (7-6, 3.05)

Game 2 Wade Miley (2-1, 2.23) vs Miles Mikolas (12-3, 2.85)

Game 3 Jhoulys Chacin (12-4, 3.72) vs John Gant (5-4, 3.74)


Brewers는 선발진이 크게 좋은 팀은 아니다. 현재 5선발인 Chacin - Anderson - Guerra - Peralta - Miley 중 FIP 3점대 이하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Peralta밖에 없다. 그 중 에이스인 Chacin, (개인적으로 봤을 때) 2-3선발인 Peralta, Miley를 만나는 시리즈이다.


Miley는 방어율만 보면 그럴듯 해보이지만 BB/9 4.2에 SO/9 4.9로, 현재 피안타와 피홈런이 매우 억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방어율은 언젠간 다시 올라갈 것. 다만 복귀 이후 항상 5이닝은 먹어주었고 투구내용도 따지자면 좋은 편이었으므로 대량득점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Carpenter 또는 뜬금없이 Wong의 홈런으로 점수를 내지 않을까.


Chacin은 에이스로는 좀 부족하지만, 팀 사정 상 에이스를 맡고(?) 있다. 드라마틱하게 좋아지지는 않지만, 적어도 나빠지지는 않는 매년 꾸준한 투구내용이 강점. 이제는 War 2점대, 방어율 4점 초반정도는 상수로 기대할 수 있는 투수가 아닐까.



Bullpens


(우완)

Corey Knebel      2-3, 14SV, 39G 37.2IP 4.78

Jeremy Jeffress   17H 4S. 56G 56.2IP 1.27

Taylor Williams   0-3, 41G 44.2IP 4.03

Corbin Burnes

Jordan Lyles


(좌완)

Josh Hader        4-1, 16H 9S, 39G 58.1IP 1.54

Dan Jennings     4-4, 10H, 58G 57IP 3.16


우리가 Brewers에 비해 선발에서 우위가 있다면, 불펜은 Brewers가 우위에 있다. Jeffress - Hader로 이어지는 올스타 불펜. 작년 올스타 불펜이었던 Knebel이 부진해 마무리 자리를 뺏겼지만, 그 자리를 바로 메워버리는 S급 불펜이 둘이나 있다. 



Lineup


(1차전 라인업 기준)


Christian Yelich, lf,          310/373/515, 18hr 14sb, wRC+ 136

Lorenzo Cain, cf             302/392/422, 9hr 22sb, wRC+ 123

Mike Moustakas, 3b       257/320/468, 22hr, wRC+ 109

Jesus Aguilar, 1b            280/367/583, 29hr, wRC+ 147

Travis Shaw, 2b             246/338/472, 23hr, wRC+ 113

Jonathan Schoop, ss       234/263/418, 17hr, wRC+ 79

Eric Thames, rf              222/307/514, 16hr 6sb, wRC+ 112

Erik Kratz, c                  250/289/383, wRC+78


(벤치)

Manny Pina, c              241/298/373, wRC+ 78

Orlando Arcia, ss          206/242/270, wRC+ 35

Hernan Perez, util         265/290/420, 9hr 10sb, wRC+ 89

Keon Broxton, of          193/324/368, wRC+ 89

Ryan Braun, lf              253/301/461, 14hr 9sb, wRC+ 98


대부분의 타자들이 작년보다 힘이 빠졌다. Pina, Villar, Arcia, Santana, Sogard 등.. 그런데 이런 상황을 적절한 포지션 교체와 이적생들의 활약, Aguilar의 대폭발로 이겨내고 있다. Batter fWar 기준 Cardinals 10위, Brewers 11위. 압도적 수비 1위 Brewers와 수비 6위 Cardinals. 공격 10위 Cardinals와 18위 Brewers. 참 기묘하다. 다만 Brewers의 공격수치는 저 스탯보다 높게 봐야 할 것. 뉴페이스들이 훨씬 낫다. 타선의 누구나 홈런을 칠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해야 할 것.



Go Cards!!!












Posted by EconBird
:

by 주인장


Royals Series Recap


8/10 Cardinals 7, Royals 0

8/11 Cardinals 8, Royals 3

8/12 Cardinals 8, Royals 2


원정 스윕. 그것도 시리즈 득실 23-5 로 압도적인 승리였다. 양민 학살이라기엔 이 팀은 예전 MM 시절에는 이런 것도 못하던 팀이 아니었던가. 심지어 7월 말 Cubs 시리즈부터 5연속 위닝시리즈이고, 승률은 .750(12승 4패)에 달한다. 그간의 상대가 Cubs, Rockies, Pirates 등 만만한 팀들도 아니었다.


jdzinn님께서 이전 쓰레드에 이미 자세히 적어 주셨지만, Shildt가 무슨 특별한 용병술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니다. 평범하고 상식적인 운영이 오히려 좋은 결과를 낳고 있다. 야구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고, 감독은 그저 뻘짓을 안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해 주고 있는 셈이다.



3차전은 Luke Weaver 대신 Tyson Ross가 땜빵 선발로 나왔다. 사유는 이러하다.


St. Louis Cardinals pitcher Luke Weaver cut his finger while opening a food tray in the clubhouse at Kansas City and was scratched from his Sunday start against the Royals.


The accident occurred Saturday night when the right-hander sliced the index finger on his pitching hand on the aluminum foil covering a tray. Super glue was applied, but it did not hold sufficiently for Weaver to pitch deep into a game.


참 가지가지 한다.



CMart은 DL에서 복귀하면 불펜에서 뛸 것이라 한다. 좋은 생각이다. 이왕이면 Weaver도 함께 불펜에서 좀 쉬는 게 좋을 것 같다.



Baseball Prospectus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에 의하면 현재 Cardinals의 지구 우승 확률은 4.4%, 와일드카드 확률은 22.2%이다. 최근의 좋은 성적으로 확률이 많이 높아졌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Nationals (시즌 첫 맞대결)



팀 성적


Cardinals 63승 55패 .534 (NL Central 3위, 5.5 게임차)  Run Diff. +45

Nationals 60승 58패 .508 (NL East 3위, 6게임차)  Run Diff. +70


Cards가 Nats보다 승률이 높다니 이거 실화입니까?



Probable Starters


Game 1: Miles Mikolas vs Tommy Milone        8/13 20:00 EDT (8/14 9:00 KST)

Game 2: John Gant vs Gio Gonzalez               8/14 20:15 EDT (8/15 9:15 KST)

Game 3: Austin Gomber vs Jeremy Hellickson   8/15 20:15 EDT (8/16 9:15 KST)

Game 4: Jack Flaherty vs Tanner Roark            8/16 19:15 EDT (8/17 8:15 KST)


4게임 시리즈인데 상대의 울트라 수퍼 에이스 Scherzer를 피하는 행운까지 따르고 있다.

Milone에 Hellickson이라니 Nats 로테이션도 맛이 많이 갔다는 생각이 든다.


Milone은 마이너 계약 후 계속 AAA에 머무르다가 7/26에 콜업되었다. Marlins와 Mets를 상대로 그럭저럭 잘 던졌으나 직전 경기에서 Braves에게 6이닝 3홈런 7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패스트볼 구속이 87마일에 머무르는 전형적인 좌완 똥볼러인데 이런 넘에게 더 이상 말리지 않기를 바란다.


Gio, Roark은 익히 알고 있는 모습 그대로의 투수이다.


Hellickson은 3.54 ERA, 4.09 FIP로 의외의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9이닝당 볼넷 비율이 1.82까지 내려갔다. 게다가 원래 플라이볼 투수로 유명했지만, 올 시즌 GB%가 46.2%에 달할 만큼 그라운드볼 투수로 변신했다. 포심의 비중을 줄이고 커터와 싱커, 커브를 많이 던지는 쪽으로 스타일을 바꿨는데, 이게 먹히는 모습이다.



Nationals Lineup (1차전 기준)


1. Adam Eaton, RF        295/379/383, 112 wRC+

2. Trea Turner, SS         272/343/415, 105 wRC+, 32 SB

3. Bryce Harper, CF       236/380/497, 130 wRC+, 28 HR

4. Anthony Rendon, 3B  289/345/506, 123 wRC+

5. Juan Soto, LF            299/418/535, 154 wRC+,

6. Ryan Zimmerman, 1B  258/330/503, 121 wRC+

7. Daniel Murphy, 2B     300/417/450, 123 wRC+

8. Matt Wieters, C         216/313/331, 72 wRC+

9. Pitcher


벤치


Matt Adams, 1B/LF       268/345/531, 132 wRC+

Mark Reynolds, 1B/3B   264/347/514, 127 wRC+

Wilmer Difo, INF          244/302/348, 73 wRC+

Michael A. Taylor, OF    238/302/376, 81 wRC+, 26 SB

Spencer Kieboom, C     197/287/237, 47 wRC+


불펜


Koda Glover, RHP

Ryan Madson, RHP

Matt Grace, LHP

Greg Holland, RHP

Justin Miller, RHP

Sammy Solis, LHP

Wander Suero, RHP



주전이 모두 건강한 Nats의 타선은 쉬어 갈 곳이 없이 아주 강력하다. 최근에는 Zimmerman까지 살아나서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벤치도 Adams와 Reynolds의 한 방이 있고 Taylor의 스피드가 있어서 짜임새가 좋은 편이다.


다만 불펜은 아주 엉성해 보인다. Doolittle, Herrera, Benoit가 모두 DL에 가 있고, Madson도 투구할 때 허리와 다리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버린 Holland를 주워다 쓸 정도면 말 다한 것이다. 선발을 최대한 빨리 끌어내리고 불펜을 상대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jdzinn

 

Marlins Series Recap

   8/6 Cardinals 1 : 2 Marlins

   8/7 Cardinals 3 : 2 Marlins

   8/8 Cardinals 7 : 1 Marlins

    

개백정과 불펜의 암세포들이 척결된 이후 타이트한 게임을 지키고 있다. Dakota Hudson의 불펜 합류가 큰 힘이 됐는데 도대체 병갑이는 얼마나 오랫동안 낭비를 한 것인가. 블로그의 필진, 유저들이 2달 전부터 노래를 부를 만큼 뻔한 솔루션이었다.

 

Shildt의 불펜 운영 또한 전임의 무능을 새삼 돋보이게 만든다. 무슨 특별한 수를 낸 것도 아니다. 오히려 필승조 워크로드는 여전하다. 단지 불필요한 등판이나 연투를 자제할 뿐인데 이것만으로도 숨통이 트인다. 모자란 이닝은 Mayers와 Loogy를 세트로 묶고 PDL을 롱릴로 돌려 충당하고 있다. 합리적이다. 이렇게 명확한 롤을 부여하고 필수적인 휴식일만 보장해도 기본은 하게 되어 있다. 자신의 불안 강박을 쓸놈쓸 갈아마시기로 해결하고 끝내 롱릴 사용법은 터득하지도 못한 개백정을 떠올려보시라. 

 

라인업 구성은 재밌기도 하고 오묘하기도 하다. 매일 달라졌던 백정 라인업에 비해 틀이 잡혀 있는데 이게 또 짬밥 순, 연봉 순이다. 설마하니 마이너에서 잔뼈 굵은 Shildt가 베테랑이 좋아 그럴까. Wong이야 한솥밥 먹은 성골이니 그렇다 쳐도 Fowler, Gyorko 같은 노땅 육두품이 뭐가 이쁘다고. 이게 다 무너진 클럽하우스 복원 과정이다. 개백정이 가장 심하게 망가트린 건 불펜 투수도 전략, 전술도 아닌 케미스트리다. 클럽하우스 이슈가 대외적으로 터진 게 2016년 스캠이니 안에서부터 곪아 들어간 건 최소 3년 이상일 것. 연이은 코칭스탭 물갈이가 채찍이라면 짬밥 우대는 일종의 당근으로 봐야 한다. 참으로 단순한 어프로치이고 취향에도 안 맞지만 필요한 과정이자 영리한 판단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뭐랄까 '유능한 개백정' 이미지의 Giradi가 영 마뜩지 않다. Beltran 같은 초짜도 마찬가지. 기왕이면 외부인사가 좋겠으나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 중 필자가 선호하는 건 Clapp과 Shildt다. 특히, 승격 러쉬에 로스터 통채로 털린 Memphis에서 올해도 승률 .621 찍고 있는 Clapp에게 지지를 보낸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oyals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출처: http://birdsnest.tistory.com/1156 [Redbirds Nest in Korea]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출처: http://birdsnest.tistory.com/1156 [Redbirds Nest in Korea]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출처: http://birdsnest.tistory.com/1156 [Redbirds Nest in Korea]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출처: http://birdsnest.tistory.com/1156 [Redbirds Nest in Korea]
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출처: http://birdsnest.tistory.com/1156 [Redbirds Nest in Korea]

   Cardinals  - 60승 55패 .522 (NL Central 3위, GB 6.5), Diff.+27
   Royals     - 35승 79패 .307 (AL Central 5위, GB 28.5), Diff.-198

 

 

닷컴 프로젝션에 의하면 Cardinals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14.5%로 NL 8위에 해당한다. 솔직히 스윕 한 번만 주고 받아도 뒤바뀌는 이런 수치는 아무 의미도 없다. 그저 마지막에 누가 분위기를 타느냐의 싸움. 딱히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지금 시점에 3.5게임 따위 1주일이면 잡을 수 있고 5연승 두 번이면 90승도 가능하지만 그런 그림이 그려지시는가? nah~ 빅리그 최악의 팀을 상대하는 시리즈에서조차 이 팀의 기대 승수는 기껏해야 2승이다. 여전히 강인함이 느껴지지 않는 팀, 여전히 유사 컨텐더에 불과하단 뜻. 필자는 여전히 Norris의 판매 기회가 오길 바란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Austin Gomber (1-0, 4.10) vs Burch Smith (1-3, 6.41)  한국시간 09:15
   Game 2 - Jack Flaherty (5-6, 3.27) vs Danny Duffy (7-10, 4.70) 한국시간 08:15

   Game 3 - Luke Weaver (6-10, 4.66) vs Jakob Junis (6-11, 4.98) 한국시간 03:15

 

-Gomber는 Waino와 Maddux가 뭐라 조언했네 마네 하며 새로 장착한 슬라이더 타령 중. 다 좋은데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과거 Tim Cooney처럼 때때로 도미넌스하면서도 꾸준함을 유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전적으로 커맨드 기복 탓이다. 좌투수가 슬라이더 던지겠다는데 말릴 사람 아무도 없다. 분명 슬라이더는 Gomber를 더 좋은 투수로 만들어줄 것. 하지만 '더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해선 일단 '좋은 투수'가 돼야 한다. 작년 9월 버닝과 올해 16K 퍼포먼스, 데뷔전 6.1이닝 노히터의 공통점은 커맨드였다. '영점 잡힌 쓰리피치'가 알파요 오메가이고 슬라이더는 그 다음. 자꾸 엉뚱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다음 주엔 Tyson Ross에게 자리를 내줄 것이다.

 

-보시다시피 확실한 우위의 매치업이 전혀 없다. 그나마 유리해 보이는 2차전도 사실은 착시현상. 6, 7월 반등한 Duffy는 Flaherty보다 명백히 좋은 투수였다. Flaherty는 게임 플랜을 바꿀 필요가 있다. 슬라이더로 재미를 봤으나 지나친 의존도로 인해 투구 전략이 모두 노출된 상황. 지난 등판 때 투심, 커브 비중을 높이며 반등했는데 더 섞어야 한다. 11 K/9은 섹시하지만 영점 잡힌 포심과 보조 구질 패키지로 이닝을 처먹는 것이야말로 인마의 진정한 강점이었다.

 

-Waino는 '선발투수는 승이 짱짱'이라는 고조선에서나 통할 법한 소리를 해도 되는 극소수 중 한 명이었다. 단순히 실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실제로 승을 짜낼 줄 아는 투수였기 때문. 경기의 리듬을 읽고 통제하는 능력이 탁월했기에 늘 높은 승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 반면, 패를 버는 유형의 투수가 있는데 이런 놈들의 경기를 보면 몹시 짜증이 난다. 리드를 잡거나 추격하면 바로 실점, 난데없는 볼질, 습관적인 육수 등 경기 리듬을 끊는 짓이라면 가리지 않고 한다. 올해의 Weaver가 딱 그짝으로 질질 늘어지는 피칭이 따분하기 짝이 없다. 늘리그 21위의 준수한 득점 지원(4.35)을 받고도 승률이 그 모양인 데 다 이유가 있는 법. 아이러니한 건 인마가 멜트다운할지언정 이 따위로 사람 짜증나게 하는 타입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프로 데뷔 후 매년 '홀로 5월 개막'을 일삼다 처음으로 오프시즌에 제대로 몸을 만들어 왔는데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 체인지업과 커맨드 감을 잃어버린 시즌이라 유의미한 반등은 기대하기 힘들다. 이참에 PDL이나 Ross 에게 자리 넘기고 불펜으로 보내면 어떨지. 민폐가 이만저만이 아니지 않은가.

 

 

Worth Noting

 

-위에 적은 내용의 반복이지만 Ross는 일단 불펜으로. Hudson은 잔여시즌 불펜 고정.

 

-Dominic Leone의 Memphis 리햅 상황. 4이닝 4안타 2실점 2BB/3K. 2실점은 Kyle Tucker에게 맞은 투리런. Cecil은 4이닝 3안타 무볼넷 1K 셧아웃 중인데 쭈욱 거기서 왕 노릇 하길. 내려가서도 열심히 처맞고 있는 Bowman은 확장로스터도 장담 못할 듯.

 

-39세 Ankiel이(그 Ankiel 맞음) 불펜투수로 복귀를 도모하는 중. 89마일까지 찍었다는데 본인은 Low 90, T95까지 끌어 올릴 자신 있다고.

 

-Malcom Nunez가 프로 데뷔(31경기) 후 3번째 무안타 경기 달성(?). 마지막 무안타 경기는 한 달 전 7월 12일.

 

 

Don't Go Cardinals!!

Posted by jdzinn
:

 by doovy


Bucs Series Recap 

(미국시간)

  

8/3  Cardinals   6 : 7    Pirates 
8/4  
Cardinals   8 : 4    Pirates 

8/5  Cardinals   2 : 1    Pirates 


 갈길이 바쁜 Bucs를 잡고 지구 3위로 뛰어올랐다. PNC 원정에서 뜬금 위닝 시리즈를 뽑아내며 현재 3연속 위닝 시리즈, 최근 10경기 7승 3패. 청개구리도 이런 청개구리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Playoff 진출 확률은 13.9%, 지구 우승 가능성은 2.2%. 최종 기대 승수는 83.5승.  


작년 성적이 83승 79패였으니 정말 힘들게 힘들게 어렵게 어렵게 욕은 욕대로 처먹어가면서 감독 짤라가면서 제자리 걸음을 하는 셈이다. 


Series Preview: St. Louis Cardinals at  Miami Marlins 
 성적

Cardinals  58 54패  (NL Central 3위, GB 6.5)   Run Differential +21

  Marlins    46 67패  (NL East 5위, GB 18.0)     Run Differential -150


※ 2018년 상대전적 9승 1패 STL 우위 (31득점 20실점)


준하형의 첫 고향길. 득실차로 보나 화력으로 보나 (팀 득점 27위) 투수력으로 보나 (팀 ERA 27위) Marlins는 수준 이하. Stanton 이적 때부터 트레이드를 요구했던 Realmuto를 왜 팔지 않은건지 모르겠다만 어차피 이 팀은 Jeter 말에 따르면 5년 이내로 컨텐더가 되는 장기적 플랜을 따르고 있다고 하니 아무 장기계획이 없어보이는 우리는 걱정할 자격도 없는 것일지도.


필자는 8월달 정규시즌 113번째 경기를 치르는 이 시점에도 Ozuna가 팔꿈치에 보호대를 하고 의도적으로 살살 송구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스캠에서는  "시즌 초반만 조심하면 된다" 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시즌 내내 저꼴일 줄이야. Marlins에 준 유망주들이 아까운 것은 아니다만, 저런 어깨/팔꿈치가 타격에 영향을 안 줄 리가 없지 않은가? 수뇌부가 이 트레이드를 할 당시 Ozuna의 리스크에 대한 판단이 제대로 되었었는지 여부가 궁금하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경기시간

 Cardinals

Marlins

8/6  (19:10 EST / 08:10 KST)

Luke Weaver 

(6-9, 4.75 ERA) 

Wei Yin Chen

(3-8, 5.86 ERA) 

8/7  (19:10 EST / 08:10 KST)

Miles Mikolas

(11-3, 2.75 ERA)

Pablo Lopez

(2-2, 4.67 ERA) 

8/8  (19:10 EST / 08:10 KST)

John Gant (or Tyson Ross)

(3-4, 4.12 ERA) 

Trevor Richards

(3-6, 3.92 ERA) 


  • 쓰레드가 늦은 관계로 1차전 프리뷰는 생략. 업로드 되는 이 순간 Wei Yin Chen 에게 5회까지 무실점으로 처발리고 있다. 우리는 시리즈 내내 우투수가 나가는데 Realmuto는 올 시즌 우투수 상대로 .331/.377/.563을 치고 있다. 
  • Pablo Lopez는 22살 꼬맹이로 마운드에서 기복이 심한 편인데, 지난 등판에서 Phillies 타선 상대로 6IP 5H 1R 0BB/5SO로 아주 잘 던진 바 있다. Mikolas는 올 시즌 3.1 fWAR를 적립 (NL 6위, Greinke 3.0) 중인데 얘가 고작 6.36 K/9을 기록중인 걸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양의 WAR를 적립 중인 것이다. 그러니 고작 7.5M 받고 4WAR season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Mikolas는 오늘 시즌 아웃되도 본전, 아니 어찌보면 Mozeliak 역대 최고급 가성비 무브가 될지도. 
  • Tyson Ross의 등장으로 John Gant의 자리가 위태한데, 8일 경기는 잘하면 Ross의 데뷔전이 될지도. (Ross는 3일 경기에 등판했었으니 딱 4일 휴식이 주어진다). 일단 25인 로스터가 지금 넘쳐나는 상황이라 (아래 표 참조) 누군가 내려가긴 내려가야하는데, Cecil의 복귀가 코앞이니 (현재 재활등판중) 아마도 Tyler Webb이 내려가지 않을지..?
Transactions

  • 무려 Tyson Ross 를 웨이버 클레임을 걸어서 데려왔다. Padres가 샐러리 덤프 용으로 그냥 내놓은 것을 아무 댓가를 치르지 않고 데려온 것으로 보인다. 일전에 프리뷰에서 언급한 적이 있지만 Tyson Ross는 7월에 폭망하기 전까지 상당히 훌륭한 시즌을 치르고 있었고, 7월 한 달간 내내 처맞고도 현재도 ERA 4.45, FIP 4.55, 7.81 K/9 에 3.79 BB/9을 기록중이다. 이 시점에 선발 뎁스 보강을 했다는 것은 Wacha, C-Mart 등 현재 전력에서 빠져있는 선발 자원들의 부상 복귀에 대해 구단이 별로 긍정적이지 않다는 뜻이다. (그런데 그럴 거 없이 그냥 현재 있는 Gomber, Flaherty, Hudson 에게 선발 경험치를 몰아주면 돼지 않는가? 싶은데 또 그러긴 싫은 듯. 9월까지 컨텐더 및 와일드카드 후보 흉내를 내야 관중 동원이 될 것이니...)
  • Tyler O'Neill이 DL에 (Groin inflammation) 오르고 PCL 7월의 선수 Adolis Garcia가 콜업되었다. 98경기에서 21홈런을 뽑아낸 힘과 .269의 타율, 그리고 2할대 출루율을 보면 어떤 캐릭터인지 (Puig나 보급형 Cespedes 느낌) 벌써 파악이 된다. 유망주들 경험치 먹이고 테스트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지금 Brewers나 Cubs 꽁무니 쫓아가다가 x구멍 찢어지지말고 깔끔하게 접고 내년을 기약하는 것이...
  • 얼마 전에 STL Today에 2년 전 오늘 (2016년 8월5일) Cardinals 멤버 들 중 Returning Member가 거의 전무하다는 기사가 떴다. 생각해보니 그렇더라. 척결된 3M을 고사하고 나서라도 Chris Maloney, David Bell, Lily, Ilsley 등이 모두 떠났다. 내야수들은 조금 남아있는데 (Marp, Yadi, Gyorko, GG (대단하다), Wong) 투수들은 모조리 DL로 가서 즉시 전력에는 하나도 없다. 투수진에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는지 (상대적으로 내야수진은 얼마나 온전한지) 아래 비교표로 정리해봤다.

 2018 Opening Day

 2018 August 7th

PITCHERS (13): 


Matt Bowman-RHP (sent to AAA)

Brett Cecil-LHP (DL)

Jack Flaherty-RHP

Jordan Hicks-RHP

Dominic Leone-RHP (DL)

Tyler Lyons-LHP (sent to AAA)

Carlos Martínez-RHP (DL)

Mike Mayers-RHP

Miles Mikolas-RHP

Bud Norris-RHP

Sam Tuivailala-RHP (traded to SEA)

Michael Wacha-RHP (DL)

Luke Weaver-RHP;


CATCHERS (2): 

Yadier Molina / Francisco Peña;

INFIELDERS (7)

Matt Carpenter / Paul DeJong / Greg Garcia 

Jedd Gyorko / José Martínez / Yairo Muñoz

Kolten Wong 

OUTFIELDERS (3)

Dexter Fowler (DL) / Marcell Ozuna 

Tommy Pham (traded to TBR)

DISABLED LIST (3)

Luke Gregerson / Alex Reyes / Adam Wainwright

 PITCHERS (13 +1): 


John Brebbia-RHP

Chasen Shreve-LHP

Jack Flaherty-RHP

Jordan Hicks-RHP

Tyler Webb-LHP

Daniel Poncedeleon-RHP

Dakota Hudson-RHP

John Gant-RHP

Austin Gomber-LHP

Mike Mayers-RHP

Miles Mikolas-RHP

Bud Norris-RHP

Luke Weaver-RHP;


(+Tyson Ross-RHP)


CATCHERS (2): 

Yadier Molina / Francisco Peña;

INFIELDERS (7)

Matt Carpenter / Paul DeJong

Greg Garcia / Jedd Gyorko

José Martínez / Yairo Muñoz

Kolten Wong 

OUTFIELDERS (3)

Harrison Bader / Marcell Ozuna / Adolis Garcia

DISABLED LIST (8)

Luke Gregerson / Alex Reyes

Adam Wainwright / Brett Cecil

Dominic Leone / Michael Wacha

Dexter Fowler / Tyler O'Neill



Go Cards...........




Posted by Doovy+
:

Rockies Series Recap


Game 1 Rockies 4 : 5 Cardinals

Game 2 Rockies 6 : 3 Cardinals

Game 3 Rockies 3 : 6 Cardinals

Game 4 Rockies 2 : 3 Cardinals


무려 4게임 중 3게임이나 이겼다. 오승환이 나와서 그런지, 한국에서 중계도 해주었지만 딱히 볼 마음은 안 들었다.. 얼른 시즌이 끝나고 변화의 바람이 불길. 


Matt Carpenter의 이달의 선수 등극을 축하한다. 114PA, 333-447-774, 11홈런, wRC+ 214로 대단한 한 달을 보냈다. 7월에 뜨거웠던 타자로는 Munoz (68PA, wRC+163), Gyroko (79PA, wRC+ 147) 등이 있으며, Martinez와 Dejong은 부진했으나 누가 깔 수 있으랴. 


Pham이 떠났기에 아마 Fowler가 타석을 먹을텐데, 그 타석이 유망주들에게는 소중하다는 걸 좀 인지했으면 좋겠다. 키울 유망주가 없는 것도 아니고 둘이나 있는데.. 1년 내내 babip이 저 꼬라지인거보면 타구질도 개판. 선구안도 개판. 수비도 개판. 그냥 어서 내보내서 안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반등해서 트라웃처럼 치더라도 전혀 아깝지 않을 것 같다.



Pirates Series Preview


Cardinals 56-53, 485RS-468RA, NL 중부 3위 (GB 6.5)

Pirates 56-53, 491RS-493RA, NL 중부 3위 (GB 6.5)


56승-53패에서 만난 두 3위팀의 맞대결이다. Pirates는 올스타기간에 걸쳐 파죽의 11연승을 기록했으며, 데드라인 직전 Rays에서 하한가의 Chris Archer를 데려왔다. 올해 와일드카드 경쟁에도 힘이 될 것이고, 못 간다 쳐도 올해 적게 던진 만큼 내년 내후년 큰 힘이 될 자원이다. 계약도 무려 21시즌까지. 장사는 이렇게 하는 것인데, 보고 있나 모사장..



Game 1 John Gant (3-4, 3.49) vs Chris Archer (3-5, 4.31)

Game 2 Austin Gomber (1-0, 3.22) vs Ivan Nova (6-6, 4.33)

Game 3 Jack Flaherty (4-6, 3.49) vs Trevor Williams (9-7, 3.89)


1차전은 Archer의 Pirates 데뷔전이다. 우리와는 멀리 살았던 만큼 2017시즌 딱 한 번 만난게 전부. (7이닝 1자책) 앞으로 자주 볼 텐데 안좋은 기억을 심어주도록 하자.


Gomber는 데뷔 두 번째 선발 등판. 이 팀이 좌완 선발이 부족하긴 하나 아마 선발로 남지는 못 할 것이다. Gant는 아마 영원한 6옵션정도 되지 않을까.. 누가 팔리든, 누가 들어오든 말이다.



불펜

Felipe Vazquez 48G 24SV 3.15

Edgar Santana 50G 3.00

Richard Rodriguez 39G 3.05

Kyle Crick 43G 1.98

Steven Brault 31G 4.93

Alex McRae 


무려 6인 불펜이다. 언제부터 이랬는지는 모르겠으나 transaction을 보니 최근에는 계속 6인이었던듯.. Crick - Vazquez가 8, 9회를 맡는다. 딱히 재미있는 부분은 없다.



포수

Francisco Cervelli 255/382/471, 10hr

Elias Diaz 286/335/450, 7hr


내야

Jose Osuna 172/186/328, 2hr

Josh Harrison 250/292/358

David Freese 286/350/456

Jordy Mercer 259/322/393

Adam Frazier 258/335/387

Colin Moran 268/336/391, 8hr

Sean Rodriguez 164/278/315


외야

Straling Marte 287/334/489, 16hr 25sn

Gregory Polanco 252/345/513, 19hr

Jordan Luplow 171/244/336

Christopher Bostick


주전 1루수 Bell과 좌익수 Dickerson이 빠져있다. 아마 둘 다 이번 시리즈에서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Osuna와 Luplow가 각각 그 자리를 대신한다. 다만 둘 다 타격이 굉장히 부진하니 주전에서 빠질 수도 있겠다. 내야진 타격이 좋지 않다. 그렇기에 더욱 강정호의 복귀를 바랐지만, 실패.  



날씨가 많이 더운데, 모두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건강하시길 바란다는 말로 Go Cards!를 대신한다. 공놀이로 열 더 높이지 말고 여러 방법으로 시원한 여름 보내시길..











Posted by EconBird
:

by 주인장


하루 늦게 내용을 업뎃하게 되었다. 죄송...


Cubs Series Recap


7/27 Cardinals 5, Cubs 2

7/28 Cardinals 6, Cubs 2

7/29 Cubs 5, Cardinals 2


5할 팀 주제에 갈길 바쁜 Cubs의 발목을 잡았다. 거참 알다가도 모르겠지만 이런 게 하루이틀이 아니니... 


지금은 이런 것보다 데드라인 무브가 핫한 시기이니 이 쪽을 좀 살펴보자.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7/31 오후 4시이다. 한국 시간으로는 8/1 오전 5시가 되겠다. 지금 이 글을 쓰는 현재, 한국시간 12시 30분 정도이니 데드라인까지 4시간 30분 정도 남았다.


지금까지 발생한 이 구단의 무브는 다음과 같다.


7/27 DFA: Greg Holland


처음부터 WTF!? 였던 Holland 계약의 끝은 결국 똥망이다. 이런 넘을 질러서 픽도 날리고, 드래프트 머니 풀도 날리고, 그리고 이렇게 연봉도 날리고. 그동안 이넘이 불지른 경기도 날리고. 죄다 날렸다. 그냥 최악이다. Mo의 여러 뻘짓 중에서도 탑 랭킹에 들 만한 무브였다.


7/27 Trade: Sam Tuivailala to Mariners


시애틀 단장 Jerry Dipoto는 Mo의 최고 절친인가 보다. 올해도 또 이렇게 트레이드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마곤이가 요즘 가서 흥하고 있는 걸 보니 Tui도 가서 더 잘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Holland야 그렇다 치더라도 Norris 같은 투수도 있는데 아직 최저연봉을 받는 Tui를 판 것은 다소 의외이다. 올해 뿐 아니라 내년이나 그 이후를 고려한 Dipoto의 안목이 좋았다고 해야 되나... 받아온 Seth Elledge는 불펜 유망주인데, 90마일대 중반의 패스트볼과 쓸만한 브레이킹볼을 가지고 있어 내년 말쯤엔 빅리그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Tui는 유망주 시절 단 한 번도 브레이킹볼에 대해 좋은 말을 들어 보지 못했으니 Elledge가 포텐은 더 좋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유망주는 메이저 안착에 실패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므로, 이 트레이드는 대충 공정한 것으로 판단된다. 왜 Tui를 먼저 팔았을까가 의문일 뿐...


7/27 DFA: Tyler Lyons


이건 또 뭔가 싶었다. Lyons의 8.64 ERA가 형편없긴 하나, .412의 BABIP 등 변명거리는 많이 있다. 그의 구속은 작년과 비교해 그다지 크게 떨어지지 않았고(90.0 --> 89.2), SwStr%도 9.9%로 작년의 10.3%과 큰 차이가 없다. GB%가 28.3%에 불과하나 이것도 샘플이 작은 것(16.2 IP)이 큰 요인이지 않았나 싶다. Lyons가 대단한 자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그냥 내다 버릴 투수였나 하는 생각이 든다. C급 유망주라도 받고 팔아야 되지 않나? 심지어 좌완인데...


7/28 Trade: Luke Voit + $1M international money to Yankees


이것도 예상 밖의 트레이드였다. Judge 부상을 때우려면 Voit 보다는 Jose Martinez가 적격이지 않나? 그러나 Yankees의 노림수는 다른 데 있었던 것 같다. 인터내셔널 보너스 풀을 $1M 늘려서, 쿠바산 유망주 Osiel Rodriguez를 계약하는 데 보태려던 것이다. Cards는 이전 시즌에 막 지른 대가로 제재를 받고 있어서, 인터내셔널 마켓에서 $300K 이상의 계약을 할 수가 없는 상태이다. 그래서 이 돈을 가지고 트레이드에 활용한 모양이다. Voit은 어차피 자리가 없어서 아시아 진출을 권하고 싶은 상태였으니 내줘도 그만이다.


트레이드의 대가로 받은 것은 Shreve와 Gallegos, 두 명의 불펜 투수이다. Yankees는 Zach Britton을 영입하여 불펜을 정리 중이었고, Cards는 역시 Holland, Lyons를 버리고 Tui를 트레이드하여 불펜 보강이 필요한 상태였다. 대충 이해관계는 맞아 떨어지는 것 같은데... Shreve가 던지는 걸 좀 더 보고 나서 판단해야 하지 않나 싶다만, 정말 Shreve가 Lyons보다 더 좋은 좌완 불펜 투수일까? 글쎄다...


7/31 Trade: Tommy Pham + $500K international money to Rays


읭??? Pham을 팔다니?? 왜??


Fowler가 안 팔리는 건 이해한다. 나라도 안 사겠다. Ozuna를 팔기가 좀 내키지 않는 것도 약간은 수긍할 수 있다. 작년에 그렇게 잘 치던 놈이고 데려오려고 많이 퍼주기도 했으니 미련이 남을 수도 있겠다. 그렇다고 꼭 Pham을 팔았어야 하는 것인가? Pham의 빈자리는 Bader나 O'Neill 등이 메꿀 것 같은데, 이들은 Pham보다 좋은 외야수들인가? O'Neill은 워낙 똥파워가 인상적이라 진득하게 메이저에서 써보고 싶은 유망주이긴 하나, 그 대가가 Pham의 트레이드라면 이건 잘 모르겠다.


저쪽에서 받아온 선수는 Justin Williams(OF), Genesis Cabrera(LHP), Roel Ramirez(RHP)라고 한다. 질보다 양 이라는 생각이 드는 패키지이다. Pham의 성적이 별로였다고는 하나 이런 허접한 녀석들밖에 못 받으면서 꼭 팔아야 했던 것일까? 심지어 인터내셔널 머니까지 얹어 주면서??


이정도면 무능의 극치 아닌가...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ockies (시즌 첫 맞대결)


팀 성적 (1차전 종료 기준)


Cardinals 54승 52패 .509 (NL Central 4위, 7.5 게임차)  Run Diff. +16

Rockies 57승 48패 .543 (NL West 3위, 1게임차)  Run Diff. -4


1차전은 연장 10회 Ozuna의 워크오프 홈런으로 승리.


산동네 팀은 Dodgers, DBacks와 함께 박터지는 순위다툼을 하고 있다. 현재 세 팀이 반 게임차씩 떨어져 있는 상태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2: Jack Flaherty vs Jon Gray                7/31 20:15 EDT (8/1 9:15 KST)

Game 3: Luke Weaver vs Kyle Freeland          8/1 20:15 EDT (8/2 9:15 KST)

Game 4: Miles Mikolas vs Anthonio Senzatela  8/2 13:15 EDT (8/3 2:15 KST)


2차전의 상대 선발 Jon Gray는 마이너에 강등되었다 돌아온 뒤 두 번의 등판에서 14.1이닝 2실점으로 1.26 ERA, 2.11 FIP를 기록 중이다. 아마 우리가 못 칠 것이다.


3차전에 나오는 Freeland는 3.13 ERA, 4.08 FIP로 Rockies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날 경기는 Weaver가 어떤 피칭을 하느냐가 더 큰 변수가 될 것 같은데, 7월 들어서는 Cubs 원정 경기(7/21)를 제외하곤 그래도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말을 쓰면 꼭 삽질을 하는 넘이니 이번에도 폭망할 듯...


4차전은 솔직히 매치업을 보면 우리가 무조건 잡아야 하는 경기이다. 그러나 여기까지만 쓰겠다.



Rockies Lineup 예상


1. Charlie Blackmon, CF   290/359/501, 116 wRC+, 20 HR

2. Ian Desmond, 1B        240/313/459, 91 wRC+

3. Nolan Arenado, 3B     308/392/599, 147 wRC+, 28 HR

4. Carlos Gonzalez, RF    286/333/490, 102 wRC+

5. Trevor Story, SS         289/352/537, 121 wRC+, 20 HR, 13 SB

6. Gerardo Parra, LF       285/337/386, 81 wRC+

7. Garrett Hampson, 2B  300/417/450, 123 wRC+

8. Tom Murphy, C         263/282/461, 80 wRC+

9. Pitcher


벤치


Ryan McMahon, INF     221/287/356, 56 wRC+

Pat Valaika, INF           157/225/255, 15 wRC+

Chris Iannetta, C          222/330/374, 76 wRC+

Tony Wolters, C/UT      153/269/258, 33 wRC+


불펜


Wade Davis, RHP (Closer)

Adam Ottavino, RHP

Jake McGee, LHP

오승환, RHP

Yency Almonte, RHP

Harrison Musgrave, LHP

Scott Obert, RHP

Bryan Shaw, RHP



Rockies의 라인업은 강력하긴 한데 화력이 주로 몇몇 선수에 집중되어 있다. Blackmon, Arenado, Story가 아주 무섭고 CarGo도 회춘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팀은 8인 불펜에다가 포수를 3명이나 두고 있어서 벤치 구성이 아주 안 좋다. Desmond를 비상시에 LF로 쓰긴 하나 백업외야수가 아예 없고, 벤치가 전체적으로 타석에서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불펜이 좋냐고 하면 그렇지도 않다. Ottavino 외에는 믿을 만한 불펜투수가 없는 형편이다. 그러니 오승환을 지른 것이다. 1차전도 오승환과 Ottavino가 잘 던졌으나 결국 McGee가 Ozuna에게 홈런을 내주며 경기를 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막강한 스타팅 라인업에 비해 벤치와 불펜이 허약하니 그런 약점을 파고들어야 할 것이다.



Go Cards...!!!!

Posted by FreeRedbird
:

 

by jdzinn

 

Reds Series Recap

   7/23 Cardinals 1 : 2 Reds

   7/24 Cardinals 4 : 2 Reds

   7/25 Cardinals 3 : 7 Reds

    

팔아야 하고 져야 한다. PDL과 Gomber의 노히터조차 무의미하게 만드는 경기력이 참담하나 지금은 1패, 1패가 소중하다. The Cardinal Way는 부서졌고 이 팀은 갈라파고스에 너무 오래 머물렀다. 뗏목 타고 대양으로 나갈 각오를 다지려면 배가 고파야 한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Cubs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출처: http://birdsnest.tistory.com/1156 [Redbirds Nest in Korea]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출처: http://birdsnest.tistory.com/1156 [Redbirds Nest in Korea]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출처: http://birdsnest.tistory.com/1156 [Redbirds Nest in Korea]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출처: http://birdsnest.tistory.com/1156 [Redbirds Nest in Korea]
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출처: http://birdsnest.tistory.com/1156 [Redbirds Nest in Korea]

   Cardinals  - 51승 51패 .500 (NL Central 4위, GB 9.0), Diff.+11
   Cubs        - 60승 42패 .588 (NL Central 1위), Diff.+103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홈에서 Cubs에게 처맞아 5할 승률이 붕괴된다? 이 시리즈는 축제다. 맞아도 아주 호되게 처맞아 경기장에서 야유가 터져 나온다면 금상첨화.

 


Probable Starters

   Game 1 - Luke Weaver (5-9, 4.79) vs Mike Montgomery (3-3, 3.73)  한국시간 09:15
   Game 2 - Miles Mikolas (10-3, 2.82) vs Jose Quintana (9-6, 3.87) 한국시간 05:05

   Game 3 - John Gant (3-3, 3.44) vs Kyle Hendricks (6-9, 4.05) 한국시간 09:05

 

-Weaver의 부진은 제구와 체인지업 때문이다. 패스트볼 커맨드가 난조인 가운데 아웃피치마저 제대로 떨어지지 않으니 피칭이 늘어질 수밖에. 특히 Cubs 상대로는 나올 때마다 털리고 있다. 작년부터 3이닝 8실점, 4이닝 6실점, 4이닝 4실점, 4이닝 3실점.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Yankees가 Andujar 패키지로 Mikolas를 찔러보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런 일은 없었다. 아니, 정확히는 매물로 내놓지도 않았을 것. 선발 구하는 컨텐더야 널렸으니 팔려면 언제든 팔 수 있다. 일단 2차전 호투한 뒤 시장에서 입질을 기다려보자.

 

-아직까지도 Hudson이 콜업되지 않은 건 의외지만 Gant, PDL, Gomber가 기회를 받는 건 좋은 일이다. 팀이 잘 되려면 요런 쩌리그룹에서 한 놈은 튀어나와야 한다. 마음 같아선 Martinez DL, Weaver는 불펜에 처박고 점마들로 잔여시즌 돌렸으면 한다.

 

 

Watch This!


-Cleaning Roster: 셀러가 되고 싶어도 마땅한 칩이 없다는 건 로스터에 밥버러지들만 가득하다는 뜻이다. 수년간 B급만 수집하며 방만한 운영을 했으니 당연한 결과. 다시 채우려면 일단 비워야 하는데 난이도가 굉장히 높다.

 

  C - Knizner 올라올 때까지 Pena가 땜빵하면 된다. Kelly는 언능 팔자.

 

  1B - 완전한 리빌딩을 단행하지 않는 한 Carpenter는 매물이 아니다. 2020년 옵션까지 무난하게 실행될 것. 수비가 너무 구린 Jose Martinez는 알리그 지타로 보내는 게 최선이다. 문제는 미드시즌에 입질하는 컨텐더가 있겠느냔 것이다. 유사 컨텐더나 리빌딩 팀에 어울리는 타입이라 오프시즌에 팔기가 수월할 것. 플레잉타임 챙겨줄 수 없으므로 무조건 팔아야 한다.

 

  2B - 2020년까지 17.7M이 보장되는 갓의 처분이 관건. 샐러리 절반 보조하면 오프시즌에 팔 수 있을지도 모른다. 느낌적 느낌으론 병갑이가 안고 죽을 것이다. 본인 실패를 인정할 병갑이도 아니거니와 '지금이 가치 저점이며 수비 킹왕짱. 세이버 만세' 따위로 얼버무리기 딱 좋다. Schrock이 부진한 시즌을 보내며 푸쉬하지 못한 게 아쉽다.

 

  SS - DeJong이 갓 2호가 되지 않기만 바랄 뿐.

 

  3B - 업사이드 차이는 있겠으나 Andujar와 Munoz는 상당히 비슷하다. 시간낭비 할 것 없이 Munoz에게 경험치 몰아줘야 한다.

 

  Util - 내년 Gyorko의 연봉은 13M. 2020년 옵션에 대한 바이아웃 1M도 있다. Padres가 보조할 금액이 5M이므로 실제 지급액은 9M. 미드시즌이든 오프시즌이든 팔려면 못 팔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병갑이 스타일이라면 인마는 남기고 호마 트레이드, Voit 방출이 유력할 듯. 연봉조정 시작되는 GG는 무의미한 트레이드, 혹은 대가 없이 방출 예상한다. 2년째 40인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Sosa가 대체자.

 

  OF - Ozuna는 100% 안고 간다. 만약 판다면 내년 미드시즌. 어깨가 문제인데 회복기간에 문제 없다면 언능 수술했음 한다. 아주 눈뜨고 못 볼 지경. Pham은 오프시즌에 팔 것 같다. 이유는 가장 팔기 쉽기 때문. 추측컨대 병갑이는 O'Neill 콜업에 압박감을 느낄 것이다. 마이너 성적도 성적이거니와 마곤이 터지는 바람에 머쓱한 처지. 누구든 팔아서 자리 만들어줘야 하는데 Fowler 처분이 되겠는가. 연봉 절반 보조하면 혹시 모르지만 Leake에게 뜯기고 갓, Gyorko, Cecil 대기하는 마당에 몹시 부담일 것. 필자는 드영감과 정치꾼에게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그저 Pham이 잔여시즌 성적 끌어올려 가치 높여주길 바랄 뿐이다.

 

  SP - 미드시즌에 Martinez 트레이드 가능성이 조금 있었다고 보는데 DL로 튀었으니 끝. Mikolas는 가능성 거의 없다고 생각하지만 데드라인을 지켜보자. 원래 오프시즌 Wacha 처분 가능성을 높게 봤는데 인마도 나가리라 누가 사겠는가. 결국 선발은 큰 변화 없을 것 같다.

 

  RP - 누차 강조하지만 Cecil은 애저녁에 끝났고 언제 매몰비용 처리하느냐만 남았다. 이런 비용 때문에 Fowler 처분이 더욱 어렵다. 정신머리 똑바로 박힌 단장이라면 오프시즌에 털겠지만 미련갑 병갑이는 내년 전반기까지 볼 듯. Lyons도 마찬가지인데 병갑이의 의지에 달렸다. 아무리 정치꾼이라도 Cecil, Lyons 둘 다 개막로스터에 넣을 수 있을지. Gregerson은 무조건 존버, Leone도 내년에 못 던질 정도 아니라면 존버. 시즌 말아먹은 불펜을 그대로 냅둘 수는 없을 테니 결국 만만한 Tui, Mayers, Brebbia에게 불똥 튈 듯하다.

 

  결론 - 칩도 없고, 능력도 없고, 의지도 없고, 로스터는 꼬일 대로 꼬였으니 미드시즌에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Cubs에게 처맞아 강제 동기부여 되면 모를까. Norris를 팔긴 팔겠지만 대가가 마땅치 않으면 웨이버 트레이드로 넘길 듯. 대부분의 로스터 클린업은 오프시즌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그마저도 40인 로스터 정리 수준일 가능성이 크다. 드영감과 병갑이가 적극적인 매몰비용 처리 의지가 있다면 Donaldson이나 Murphy 외부수혈은 가능하다. Machado에게 수줍게 다가갈 수도 있는데 웬 븅신같은 팀이 부비적거냐며 싸대기나 안 때리면 다행. 적폐가 쌓일 대로 쌓인 팀이라 단기간에 해결 불가능하다.

 

 

Worth Noting

 

-3연패를 노리는 중차대한 시리즈에 Bryant가 DL행.

 

-DSL 3루수 Malcom Nunez를 관심 리스트에 넣으시길. 이번에 계약한 큐반 3루수인데 DSL 데뷔하자마자 69타수 .406 .488 .739 7더블 2트리플 4홈런 11BB/13K로 리그 파괴 중. 2001년 3월생으로 Gorman보다 10개월 어리고 113이닝 동안 에러도 1개뿐. 기본은 됐단 뜻이고 어깨도 좋다.

 

-Greg Holland가 방출되고 Dakota Hudson이 콜업되어 불펜으로 들어간다. 평소 투웨이로 봤던 놈이라 클로저 포텐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겠다. Holland에겐 욕도 아깝다.

 

Posted by jdzinn
:

 by doovy


Cubs Series Recap 

(미국시간)

  

7/19  Cardinals    6 : 9    Cubs 
7/20  
Cardinals   18: 5    Cubs 

7/21  Cardinals    2 : 7    Cubs 

7/21  Cardinals    6 : 3    Cubs 

7/22  Cardinals    2 : 7    Cubs 


 Cubs 로테이션이 엉망이 되어있는 상황속에서 Lester를 탈탈 털긴 했으나 Quintana에게 마지막 경기에서 발리면서 결국 시리즈 패배. Pham이 살아난 것은 호재이나 Cecil은 정말 이제 로스터 슬랏이 아깝다. CMart가 Cubs 전에서 삽질하는 거 보는 거 지긋지긋하다 이제 (지난 3년간 Wrigley에서 4.65 ERA)


Marp는 첫 4경기에서 6홈런 10타점을 쏟아부으며 극딜을 시전했고 마지막 5차전에서는 Cubs 의 쉬프트를 보기좋게 번트로 박살을 내는 클래스를 과시했다. 현재 25홈런 53타점 .277/.386/.589를 치고 있으며, 현재 41홈런 97볼넷 페이스이다. 


Series Preview: St. Louis Cardinals at     Cincinnati Reds   
 성적

Cardinals  50 49패  (NL Central 4위, GB 8.5)       Run Differential +14

    Reds      43 56패  (NL Central 5위, GB 15.5)     Run Differential -54


※ 2018년 상대전적 9승 1패 STL 우위 (31득점 20실점)


MM 과 Mabry를 청산하고 치르는 후반기 첫 5경기를 2승 3패로 조지면서 5할 +1로 쫓기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필자는 잔여 시즌의 포커스를 플레이오프 진출이나 승패에 두기는 좀 힘들어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상대 선발 예정 투수들의 평균 ERA가 6점대에 육박하는 상황인데도 "자 우리도 이번에 호구같은 Reds 스윕해서 3승 챙기고 JoMa랑 Norris를 AL 쪽에 플레이오프 컨텐더 팀에다가 팔아가지고 불펜도 보강하고 부상으로 빌빌대는 Donaldson 싸게 사오고 해서 승부수 띄우면, 그래, 지구 우승 레이스는 8월부터 시작이다" 하는 생각이 전혀 안든다.


공교롭게도 Reds 원정 시리즈 쓰레드에 필자가 걸린게 올 해만 벌써 세 번째인데, 이젠 지이이인짜 할말이 없었던 찰나였다. 그런데 무슨 조화인지 1차전에 Daniel Poncedeleon이 데뷔전을 치르고, 2차전은 Gomber가 선발로 나선다고 한다. 할말이 좀 생겼다!! 그리고 Poncedeleon 경기는 정말 팬 입장에서 오래간만에 놓치고 싶지 않은 경기이다. 이번 쓰레드는 걍 얘네들 얘기만 하겠다. Reds 선발 투수들에 대한 얘기는 그만하련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경기시간

 Cardinals

Reds

7/23  (19:10 EST / 08:10 KST)

Daniel Poncedeleon 

(Season Debut) 

Luis Castillo 

(5-8, 5.49 ERA) 

7/24  (19:00 EST / 08:00 KST)

Austin Gomber 

(0-0, 3.77 ERA)

Homer Bailey 

(1-7, 6.68 ERA) 

7/25  (12:35 EST / 04:35 KST)

Jack Flaherty 

(4-4, 3.15 ERA) 

Sal Romano

(5-8, 5.19 ERA)


  • 다들 잘 아시다시피 Poncedeleon은 2017년 5월에 라인 드라이브를 맞고 생명에 위협을 줄만큼 빡센 두개골 골절 부상을 당했다. 이후 수술, 치료와 및 재활을 거쳐 결국 14개월만에 메이저리그 데뷔까지 이루어냈으니 이거 자체로 어마어마한 스토리감이다. PCL 다승 2위 (9), 삼진 3위(105), Whip 3위 (1.24) 로 리그를 씹어먹고 있었으며 가장 최근 등판에서는 (7/15) 1피안타 2볼넷 완봉 (110구) 을 하고 올라오는 상황이니 요새 매번 패턴이 뻔한 Luke Weaver보다 훠얼씬 기대된다. (이 완봉승의 임팩트가 상당히 컸던 듯)
  • 사실 Weaver나 Poncedeleon이나 둘 다 "얘는 선발보다 불펜 조각이 더 잘 맞을 수 있다" 는 평을 심심찮게 받았고 실제로 그럴 수도 있다. 요새 Weaver 하는 꼴 보면 그렇긴 한데, Weaver도 데뷔 초반에 데이터 많이 안 쌓였을 적에 꽤 성적이 훌륭했다. 첫 끗발이라는 게 있으니 Poncedeleon도 비슷한 걸 기대해본다. 
  • 물론 Reds는 빡센 타선이고 GABP는 데뷔전을 치르기 빡센 구장이지만 Poncedelon은 PCL에서 92이닝 4피홈런을 기록중이다. 구위 짱짱하고 어깨 싱싱한 투수를 두려워하지 않을 타자는 많지 않다. 물론 Votto 빼고....
  • 상 당시 상대가 Iowa Cubs였으니 이왕이면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주말에 Cubs와의 홈 3연전에서 얼굴 또 봤으면 한다. 현재 주말 Cubs 홈 3연전 순서는 Gant-Weaver (콜업 예정) -Mikolas 순서인데, 팀 돌아가는 흐름을 보면 현재 Mikolas 빼고 나머지 2명은 Poncedeleon이 못 밀어낼 것도 없다. 7이닝 1실점 정도면 무력시위 가능할 것 같은데? 한 인터뷰를 보니 이름을 (Ponce de Leon) 으로 개명할거라고 한다. 
  • (현재) PCL (AAA) ERA 순위 - Memphis Redbirds의 위용
  1. Trevor Oaks 2.12
  2. Daniel Poncedelon 2.15 (MEM)
  3. Dakota Hudson 2.36 (MEM)
  4. Sandy Alcantara 3.71 (ex-MEM)
  5. Cy Sneed 3.72
  6. Zach Gallen 3.80 (ex-MEM)
  7. Kevin Herget 3.81 (MEM)
  • Gomber는 Poncedeleon에 비하면 약간 걱정이 되는데, Reds 타선이 좌투수 상대로 강한 편 (.267 .351 .413) (wRC+ 107, NL 2위) 이고 빅 리그에서 불펜으로 던지는 동안 생각보다 패스트볼 컨트롤이 좀 들쭉날쭉하고 볼넷이 너무 많았다는 점 (5.02 BB/9) 이 걱정된다. 몸이 만약 늦게 풀리는 스타일이라면 (가령 Shelby Miller 처럼) 얘는 사자군처럼 구원으로 쓰기 힘들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했다. 커브는 좋은데 체인지업은 거의 구경을 못해서 그것도 미지수고, 
  • 7월 초에 선발로 스트레치 아웃 하러 내려가서 3경기를 나와 3이닝-5.1이닝-5이닝을 던졌고, 마지막 5이닝은 1안타 6K 무실점으로 깔끔했다. 투구수 제한 없이 던질 예정. 좌투수니까 좌투 킬러인 Suarez (7월달에만 3홈런 .311/.400/.525) 조심. 리버스 스플릿이니까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는 중인 Gennett도 조심. 월간 타율 .458에 빛나는 신인 Winker 도 조심. 요새 핫한 Peraza 조심 (7월 .413/.465/.556) 그리고 자나깨나 Votto 조심. 
Miscellaneous
  • CMart가 DL 등재로 인해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 (7/30) 까지 나오지 못하게 되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투수들을 팔아니냐" 하는 말들이 있었는데 이것으로써 그런 루머는 쏙 들어갈 듯. 필자가 보기에 이 팀은 셀러가 되지 않을 것이다. 플레이오프 경쟁을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하게 되더라도 그 정도의 가능성과 희망이면 충분하다. 셀러도 바이어도 아닌 바이스탠더 (Bystander) 가 될 가능성도 농후하다.
  • JoMa는 팔자. 선수를 위해서, 팀을 위해서, 팔자. 비슷한 이유로 Gyorko도 팔아야한다고 생각한다. 
  • 상대 선발 Bailey는 5/28 이후 2달만에 등판하는데 리햅을 근 7주를 하고 돌아오는 상황이다. 부상 전에 거의 배팅볼 머신이었으므로 서두를 이유가 없었다. 심지어 재활 도중에도 마이너에서 탈탈 털렸으며 불펜 전환도 팀이 고려중인 듯. 당장은 Harvey 팔아 제끼고 나면 보험용으로 누군가는 선발로 나와야돼니 일단 복귀시킨 듯.



Posted by Doov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