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Season Recap: St. Louis Cardinals (Pitchers)
Cardinals/Cardinal Report 2018. 12. 17. 16:31 |by Doovy
St. Louis Cardinals
National League (MLB)
시즌성적 88승 74패 (NL Central 3위, 7.5 GB)
759 득점, 691 실점 (Pythagorean W-L: 88승 74패)
(MM체제: 47승 46패 / MS: 41승 28패)
Starting Rotation - Recap
언뜻봐서 선발진의 성적은 Maddux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것에 비하면 그리 대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선발진에 생겼던 악재들을 돌이켜보면 이 정도로 버텨준 것은 꽤나 인상적이다.
2017 | Category | 2018 |
919.1 IP (NL 4위) | Innings | 889.2 IP (NL 8위) |
ERA 4.13 (NL 6위) | ERA | ERA 3.52 (NL 3위) |
FIP 4.19 (NL 4위) | FIP | FIP 3.78 (NL 4위) |
Whip 1.32 (NL 11위) | Whip | Whip 1.25 (NL 7위) |
49.4 GB% (NL 2위) | GB% | 45.2 GB% (NL 6위) |
8.04 K/9 (NL 6위) | K/9 | 8.24 K/9 (NL 8위) |
3.05 BB/9 (NL 9위) | BB/9 | 3.24 BB/9 (NL 10위) |
0.299 BABIP (NL 9위) | BABIP | 0.284 BABIP (NL 11위) |
72.7 LOB% (NL 7위) | LOB% | 74.4 LOB% (NL 6위) |
1.16 HR/9 (NL 4위) | HR/9 | 0.85 HR/9 (NL 1위) |
악재들을 돌이켜보면 -
200이닝을 기대했으나 "부상 땜에 살살 던지며" 스스로를 아낀 끝에 클로저로 시즌을 마감하고 CMart (118이닝)
Breakout 페이스로 4~5월을 달리다가 시즌 아웃된 Wacha (84이닝)
시즌 내내 응원단장, 후반기엔 인생극장으로 돌아온 Wainwright (40이닝)
풀 타임 선발 첫 시즌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중반 이후 로테이션에서 탈락하며 ERA 4.95로 시즌을 마감한 Weaver (136.1이닝)
이럼에도 불구하고 리그 중상위권 성적을 찍어준데에는 Mikolas-Flaherty 가 예상밖의 쌍두마차가 되어주고, 이 뒤로 Gant (19), Gomber (11), PDL (4) 가 합쳐서 34경기를 뛰어주며 온전한 선발 한 명 어치의 성적 (173.2 IP) 을 내 준 덕분이다. 로테이션 내에서 나왔던 많은 악재들을 외부 수혈 없이 잇몸으로 버틴 데에는 종종 조롱받기도 하는 "Depth" 의 힘이 컸다. 자세한 내용은 선수별 Recap에서 정리한다.
- 시즌 내내 기복없이 던져준 사실상의 스태프 에이스. "로느님" Kyle Lohse 와 Waino 전성기 이후로 이렇게 꾸준하고 안정감있게 한 시즌을 버텨준 투수가 최근에 거의 없었다. 비슷한 커리어 트랙 때문에 종종 비교되곤 하는 Colby Lewis의 ML 복귀 첫 시즌 (12-13, 3.72 ERA, 201이닝) 보다 더 나은 성적. 32경기 중 24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던졌고, 7이닝 2실점 이상 경기가 11차례였으며, 사이영 투표 Top 10 Finish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Mikolas가 일본에 가기 전에 얼마나 별볼일 없었던 투수인지를 생각하면, 대단한 인생 역전이다.
- 2년 15.5M 계약을 했는데 첫 해에 200이닝 4+WAR 시즌이라니 이 정도면 이미 본전이다. "C"급을 갈아서 "B"급 퍼포먼스를 뽑아내는데는 Mo'가 두각을 나타내는 편인데, 이번 건에서는 "A"급 퍼포먼스를 뽑아냈으니 이 정도면 아마 Mo' 실록에 등재될 수준이다 (
그러나 Holland는 어쩔?). 2019시즌에는 어느 정도의 Regression을 예상하긴 하나, 2년차에 ERA 3.5 - 4.0 사이의 성적과 180이닝 워크로드만 버텨준다면 무난하게 이 계약은 (요새 투수들 시세상) 2년 30M 어치를 뽑아냈다고 할 수 있겠다. 광활한 Busch를 효과적으로 활용 (홈 2.17 / 원정 3.53) 하는 투수인 만큼 저 성적은 가능하지 않을지. 다만, 당장 내년 시즌에 피홈런이 30개 이상으로 늘어도 (올 시즌 16피홈런) 놀라지 말아야 할 것이다. -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가정할 때 Mikolas보다 Flaherty를 더 밀었었던 이유는 Mikolas가 헛스윙 유도는 포기하고 (6.5 K/9, SwStr 9.7%), Weak Contact를 유도하는 데 집중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렇다. 실제로 Mikolas는 NL에서 가장 상대 스윙을 많이 유도한 투수였고 (52.1%), 여기에 적당히 BABIP가 따라주자 (.279) 실점이 크게 억제 된 것이다. Mikolas 게임플랜의 최대 장점은 역시 주자를 걸어서 내보내지 않는다는 점인데, 올 시즌 기록한 1.30 BB/9은 지난 10년간 모든 NL 선발투수들을 통틀어 6위에 해당한다 (1위 Roy Halladay 1.08 BB/9).
- Mikolas가 만약 2년차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다고 가정하면, 차기 시즌 종료 후 FA 클래스에서 연간 16-17M에 3+년 계약 정도는 추정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Mikolas 류 투수들은 (특히 Mikolas처럼 삼진률이 떨어지는 투수들의 경우) 피홈런 문제가 불거지면 순식간에 ERA가 2배 3배씩 뛸 수 있는 리스크가 잠재하고 있다 (가령 Lohse, Estrada 등을 생각해보자). 게다가 늦은 나이에 전성기를 맞이한 Mikolas 입장에서는 단년 계약을 할 이유가 없고, 액수보단 년수를 원할 것이 자명하다.
- 31세 시즌에 접어드는 Mikolas의 32-34세 (최소 3년, 혹은 4년) 시즌을 묶어놓는다? 현 시점에선 결정하기 애매하다. 올 해는 선발 악재가 워낙 많았지만, Reyes와 PDL, Gomber 등이 로테이션 말뚝으로 자리를 잡는다고 생각하면 사실 팀 입장에선 굳이 Mikolas를 묶어놓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며, 프론트에서도 32~34세 시즌의 Mikolas가 올해랑 비슷한 퍼포먼스를 또 해줄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을테니 말이다. 허나 모병갑과 구단 수뇌부의 과거 패턴을 돌이켜봤을 때 Mikolas가 전반기를 3점대 ERA로 무난하게 버텨준다면 Extension 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 규정이닝을 아쉽게 채우지 못하긴 했으나, Flaherty 는 올 시즌 본인의 Ceiling을 마음껏 자랑했다. 마이너 시절보다도 한 단계 높은 10.85 K/9를 기록했고 (NL 4위, Scherzer, deGrom, Corbin 순), Memphis에서 던진 이닝을 포함하여 총 182.2이닝을 소화했다. 구위를 과시하는 13K 경기가 2차례 있었고 (vs MIL, vs PHI) 플레이오프 희망이 걸린 경기들 - 특히 8/22 (6이닝 10K 1실점) 과 9/14 Dodgers전 (6이닝 8K 1실점) - 에서도 침착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었다.
- 비록 마지막 3경기에서 12.2이닝 12자책점을 허용하며 성적 세탁과 10승에 실패하긴 했으나, 그건 워크로드 탓으로 돌려도 무방하다. 마이너 시절부터 쭉 비교되면서 같이 올라온 Luke Weaver가 시즌 내내 뒷목을 잡게한데 반해, Flaherty는 로테이션에 연착륙함은 물론이고 당초 예상치를 over-perform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Flaherty가 ML 레벨에서 이렇게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는 것 자체가 올 시즌 Cards 선발진이 당초 구상한대로 굴러가지 않았다는 증거다. 아마 이로써 Flaherty는 이변이 없는 한 향후 에이스로 장기계약 가능성이 높아졌다.
- 물론 우려의 소지도 보이는데, 일단 포심 BABIP가 .214에 불과 (2017 시즌 .346) 한 점, 싱커가 생각보다 너무 완벽하게 들어먹혔다는 점 (시즌 내내 1피홈런, 63.1 GB%, ISO .078) 을 돌이켜보면 이런 부분들이 과연 내년에도 유지될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Flaherty의 위엄은 올해 보여준 모습이 아직 다가 아닐 수 있다는 데서 나온다. 올 해는 잡아낸 삼진의 절반 (47%) 가까이가 슬라이더였고 그 의존도가 컸는데, 마이너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향후 필요에 따라 커브와 체인지업을 언제든지 레퍼토리에 추가할 수 있는 수준이다. Waino와 Yadi의 조언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서 든든한 에이스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 Gant가 Jaime와의 트레이드로 처음 Cards 유니폼을 입을 당시 가장 많은 평가가 "선발시키기에는 뭔가 좀 부족하고 5th guy나 스윙맨으로 괜찮을듯" 이었다. 2017시즌에 멤피스에서 Gant가 훌륭하게 한 시즌을 마쳤을 때도 (103.1이닝 3.83 ERA) 따라오는 평판은 비슷했다. 실제로 Gant가 이렇게 빨리 "5th guy 혹은 스윙맨" 역할을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 일단 Gant는 올해 선발 (19경기) 구원 (7경기)를 오가며 총 114이닝을 소화했고, 이는 개막전 선발로 나섰던 C-Mart의 워크로드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멤피스까지 합치면 Gant는 올해 무려 163이닝을 소화했다. 시즌 중에 선발-구원을 왔다갔다 하는게 사실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 떄문에 필자는 이 정도 워크로드를 소화하면서 3.47 ERA 를 찍은 퍼포먼스 자체로 상당히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선발-구원을 합쳐 25경기 이상 나오고 100이닝 이상 소화해준 투수로는 2011년 Kyle McClellan, 2015년 Tanner Roark 정도 수준. 쿠어스에서 5볼넷을 내주면서도 체인지업 커맨드 하나에 의존하여 7이닝 3피안타 1실점 경기를 했던 것이 바로 Gant 피칭의 정점이다.
- 세부성적 (7.5 K/9, 4.5 BB/9) 에서 알 수 있다시피 Gant는 제구가 썩 좋은 편도 아니고, 속구의 위력도 (요새 기준으로는) 고만고만한 편이며, 써드피치인 커브도 불안하다. 다만 패스트볼-체인지업 조합의 위력이 확실해서 1이닝용으로 쓰긴 아깝고, 선발로 쓰자니 타순 한 번 돌고 타자들이 구질 2개가 그냥 눈에 다 익어버리는 약점이 있다 (타순 3번째 돌 시 8.04 ERA, .254/.365/.492). 사실 Gant는 요새 Rays 측에서 선도하고 있는 "
StarterOpener" 스타일 운용에 적합한 투수라고 생각된다. - Gant는 내년까진 구단 컨트롤 하에 있고, 2020년부터 Arbitration 자격이 생긴다. 위에서 정리한대로 구위, 스타일, 입장 등 모든게 애매한터라 괜히 Non-tender 당하지 않고 버틸려면 2019년 퍼포먼스가 좋아야할 터. 그러나 올 해 Gant가 맡았던 역할은 내년에는 Waino에게 갈 가능성이 크고, Alex Reyes가 복귀하고 Wacha까지 돌아온다면 내년에 Gant가 올 해 만큼 많은 이닝을 소화할 가능성은 매우 드물다. 즉, 커리어에서 상당히 중요한 타이밍인데 기회를 받기가 빡센 상황인 것이다. 올 오프시즌, 또는 내년 시즌 초에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있다.
- Gomber는 딱 듣던대로, 기대대로, 예상한대로 해줬다. 어차피 얘는 AA와 AAA에서는 더 증명할 것도, 발전할 것도 없었기 때문에 빨리 올려서 부려먹고 경험치도 먹이는 것이 맞는 상황. 위에 Gant와 비슷하게 선발-구원을 왔다갔다 하면서 고생한 것에 점수를 많이 주게 되는데, 얘는 좌완이라는 점 떄문에 LOOGY로도 자주 사용되었으나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구원등판시 5.00 ERA, 18이닝 10BB/14SO). 리버스 스플릿을 자랑하는 좌완투수를 LOOGY로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타이밍이 그렇기도 했지만 Gomber는 MM 산하에서 딱 1차례 선발 기회를 받았었고, Shildt 체제로 넘어가고나서 10차례 선발로 나왔다.
- Gant에게 했던 말이 Gomber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다른 점이 있다면 Gomber는 내년이 25세 시즌이고, 좌완이며, 아직 Arbitration 까지 시간이 남았다는 부분이다. 그래서 Depth 용으로 들고 있기에는 Gant보다 Gomber가 더 편하다. Gomber는 사실 선수 development 측면에서 보면 그냥 하위권 팀에서 꾸준히 선발로 기회 주면 Matt Boyd정도의 low-tier 좌완 선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카즈가 저렴한 보험을 해지하지는 않을 것이다.
- Gomber 경기를 보면 초반에 패스트볼 커맨드를 잡는데 공을 몇 개나 소모하느냐에 따라 그 날 성적이 판가름이 나곤 한다. 라인업 처음 돌 때 BB/9이 4.03에 달하는데 (구원일 시 5.09 BB/9), 마이너에서 3.21 BB/9 (AA), 2.63 BB/9 (AAA) 를 기록했던 Gomber 에게는 다소 많은 수치이다. 그리고 당분간 본인의 stock을 유지하려면 구원 등판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야되는데, 비슷한 트랙을 밟은 Tyler Lyons에게 비결을 물어봐야하지 않을지.
- 시행착오를 겪었던 커터가 본 궤도에 올라와 3rd Pitch로 정착하면서 초반 페이스가 아주 좋았다. 특히 4/12 ~ 6/3까지의 기간 동안 10경기에서 61.1이닝을 소화하고 1.91 ERA, 2.75 FIP, 22.3 K%, 11.0 SwStr% 를 기록하며 2013시즌 모드로 돌아온 게 아니냐는 기대감을 드높였다. Cubs전 (6/15) 4이닝 3피홈런 9실점 참사를 겪으며 페이스에 급제동이 걸렸고, 결국 그 다음 주에 Oblique 부상으로 DL에 올랐다. 이후 리햅 --> 부상 재발 --> 리햅 --> 재발을 겪으며 시즌 아웃.
- 2013시즌에 보여준 모습과 덩달아 높아진 기대치때문에 욕을 많이 먹긴 하지만 Wacha는 올 해 전까지 4년 연속 3점대 FIP (2014-2017) 를 찍었고, 지난 5년동안 fWAR 10 이상을 적립한 고급투수이다. 데뷔를 일찍한 탓에 FA를 앞둔 마지막 시즌이 고작 28세에 불과하다. 즉, Wacha와 다년 (4~5년) 계약을 하는 팀은 Wacha의 29-33세 시즌을 살 수 있다는 얘기인데, 이 정도면 대박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허나 역시 관건은 내구성. 팀 입장에선 도대체 Wacha에게서 몇 이닝을 기대할 수 있는지 (100이닝이 될지 150이닝이 될지) 감이 안오는 것이다.
- Wacha는 "화수분" 모드가 절정이던 2010년대 초 Cards 팜의 재목들 중 팀에 유일하게 남은 투수 (Rosie, Lynn, Miller 등)이다. 그래서인지 필자도 감정적으로는 아직도 Bucs 와 Dodgers를 상대로 위용이 찬란하던 어린 Wacha에 애착이 남아있지만, 현 시점에서 Wacha는 "잘 파는 게" 최고다. 여기서 2가지 변수는 2019시즌 전반기 Cards의 성적과 Wacha의 전반기 성적인데, 대충 로드맵을 그려보자면...
- Wacha가 전반기를 잘 보내고 팀이 바이어/컨텐더 모드일 경우: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실패에 대한 압박이 큰데다가 플레이오프에서 Wacha의 전적이 좋으므로 그냥 QO 주고 픽이나 먹자는 생각에 안팔 것이다.
- Wacha가 전반기를 잘 보내고 팀이 셀러 모드일 경우: 7월달에 가장 핫한 렌탈이 될 수 있다.
- Wacha가 전반기를 싸거나/다치고 팀이 바이어/컨텐더 모드일 경우: 이건 좀 애매한 시나리오인데, Wacha 본인은 안팔리면 안팔리는대로 FA 재수를 노릴수 있고 (그만큼 나이가 깡패이기 때문에), 팀은 팀대로 QO를 날려서 1년 더를 외칠 수가 있다. 물론 Charlie Morton 케이스처럼 팀이 QO를 안날릴 가능성도 있고...
- Wacha가 전반기를 싸거나/다치고 팀이 셀러 모드일 경우: 이건 정말 최악의 케이스. 팔고 싶지만 잘 팔리지도 않을 상황인데, 이래도 팔아야지 어떡해...
- Wacha는 커리어 내내 전반기에 더 강했으며 후반기에 힘이 부치는 모습을 많이 보였던 투수라 (통산 전반기 3.51, 후반기 4.24) 필자는 위에서 I과 II 가능성을 더 높게본다.
선발진에서 조금 따놓은 점수를 불펜으로 모두 말아먹었다. 모든 지표가 하락하는 와중에 특히 불펜 Whip 1.47은 Marlins 빼면 리그 꼴찌인 성적이다. 단순히 실점이 늘은 것도 문제지만 K/9, BB/9 등 세부지표도 모두 산으로 가는 추세. 결과론이긴 하지만 불펜 때문에 날려먹은 승수만 반타작했어도 와일드카드 경기까진 갔었을 상황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DS에서 패했든, WC 게임에서 패했든, 플레이오프를 가고 못가고는 큰 차이이다.
악재들을 돌이켜보면 -
남들 시즌 다 시작하고 뒤늦게 회심의 수로 영입한 Greg Holland (1Y 14M) 는 재앙
남들보다 일찍 선수쳐서 영입한 Luke Gregerson (2Y 11M) 도 재앙
본인에게 던져진 4년 계약을 정당화시킬 마지막 기회를 멋지게 차낸 Cecil (6.89 ERA, 6.28 FIP)
수년째 갈림을 당하다가 결국 밑천이 드러난 Bowman (6.26 ERA, 4.73 FIP)
기대가 컸는데 3개월을 결장하고 고작 24이닝을 던지는데 그친 Leone (4.50 ERA, 3.62 FIP)
지난 3년동안 제1 LHRP 옵션이었다가 폭망하고 마이너에서 더 많은 이닝을 던진 Lyons (8.64 ERA, 5.02 FIP)
불안불안하게 버티다가 9월달 되자마자 방전된 클로저 Bud Norris (9월달 4이닝 5피홈런 8실점 9BB/4SO)
2017 | Category | 2018 |
531 IP (NL 11위) | Innings | 565.2 IP (NL 9위) |
ERA 3.81 (NL 4위) | ERA | ERA 4.38 (NL 12위) |
FIP 3.93 (NL 2위) | FIP | FIP 4.27 (NL 11위) |
Whip 1.27 (NL 3위) | Whip | Whip 1.47 (NL 14위) |
40.7 GB% (NL 15위) | GB% | 43.8 GB% (NL 8위) |
8.98 K/9 (NL 6위) | K/9 | 8.31 K/9 (NL 12위) |
3.07 BB/9 (NL 2위) | BB/9 | 4.34 BB/9 (NL 2위) |
0.297 BABIP (NL 8위) | BABIP | 0.306 BABIP (NL 3위) |
75.1 LOB% (NL 4위) | LOB% | 71.1 LOB% (NL 12위) |
1.08 HR/9 (NL 6위) | HR/9 | 0.95 HR/9 (NL 6위) |
승계주자 실점률 31% (88/282, 리그 7위) *리그평균 30%
BS 22개 (NL 7위)
High Leverage 상황 등판 165회 (NL 12위)
- 예전부터 Bud Norris 노래를 부르더니 결국 데려와서 (1Y 3M) 클로저로 제대로 써먹었다. 4월 한 달간 압도적인 모습을 (2.03 ERA, 13.1이닝 2BB/20SO) 보이며 클로저 자리를 꿰차고 이후로는 탄탄대로.
- 후반기 들어 분명히 DTD를 시전할 것이라는 것은 어느 야알못도 다 예상했을만큼 뻔한 스토리. 오히려 불안불안하게 8월달을 잘 버텼던 것이 용하다 (1.86 ERA). 너무 잘 버텨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9월 플레이오프 레이스가 궤도에 오르자마자 급 붕괴하면서 2년 연속 용두사미 시즌. 데뷔 이후 늘 30%대를 유지하던 슬라이더 비율을 릴리버로 전환한 후 크게 떨어트렸는데, 올 해는 슬라이더를 고작 7.8%를 던지는 데 그치는 대신 커터와 싱커 위주의 피칭을 한 것이 주효했다. 시즌 중에 Hicks에게 꼰대짓을 한다는 보도가 터졌는데 정작 Norris가 욕을 먹기보단 이걸 묵과한 MM이 더 욕을 먹게되면서 책임을 피해갔다.
- Cards 입장에선 무너진 불펜에 저렴한 비용 ($3M) 으로 임시 대들보를 세웠고, Norris 는 2년 연속 10.0 K/9, 60+ 경기 출장을 기록하며 FA 클로저로서의 본인 가치를 끌어올렸으니 1년 계약은 완전 윈윈으로 끝났다고 봐도 무방. 내년이 34세 시즌인데, 올 해 보여준대로 피칭 패턴이면 Norris는 앞으로 이 정도 수준의 퍼포먼스를 무난히 1~2시즌 (적어도 체력이 되는 전반기는) 더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Cards 와의 인연은 여기서 접는걸로 하자.
- 스프링필드 (AA) 와 멤피스 (AAA) 를 모두 제끼고 올라와 73경기 (NL 10위), 77.2이닝, 3.59 ERA. 특히 전반기에 Norris와 함께 백정의 알고리듬에 등재되면서 어마어마하게 갈렸는데, 이 여파로 인해 9월에 Norris와 함께 나란히 추락했다 (10.1이닝 6.97 ERA, 9BB/12SO). 단순한 워크로드의 양뿐 아니라 그 질에서도 상당히 빡센 루키시즌이었는데, High Leverage 이닝이 Adam Ottavino, Archie Bradley 등과 비슷한 수준인 24.1이닝 (NL 6위) 에 달했다.
- 갈린 수준을 보면 4,5, 7월에 모두 14이닝 이상을 소화했으며, 올 시즌 7번의 2+이닝 등판 중 6차례가 MM 밑에서 나왔다. Shildt 체제 출범 이후 Hicks가 1이닝 이상 갈렸던 경우는 4번 뿐으로, 그 중 한 차례는 플레이오프 희망을 걸고 나왔던 Wainwright의 복귀전 (9/16, 6이닝 무실점 9K) 뿐이었다. 비슷하게 폭발적인 구위를 가지고 있고 백정에게 어린 나이부터 갈림을 당했던 Rosie는 23세 시즌에 84경기, 78이닝 (포스트시즌 포함) 을 던지고 이듬해 세부스탯이 급격히 하락한 바 있다 (BB/9 2.4 --> 5.4).
- Hicks의 광기어린 구위 (평균 100.5 mph 싱커) 는 이제 어느 정도 확인이 되었고, 이제 이 구위를 어떻게하면 K/9으로 환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018시즌 Hicks가 기록한 +WPA (승리확률 기여도) 를 보면 , (+) 수치가 무려 9.29로, 릴리버들 중에서 Josh Hader, Wade Davis, Craig Kimbrel 급이었다. 대신 (-) WPA가 무려 -8.52에 이르는 것을 보면 High Leverage / Crunch Time 상황에서 위용을 자랑한 적도 많았고, 또한 많이 까먹었다는 뜻이기도하다. 안정성을 갖출 시 Hicks의 Ceiling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겠다.
- 이번 시즌을 통해 Hicks가 싱커 커맨드를 향상시키거나 또는 철저히 헛스윙 유도용으로만 써먹었던 특유의 패대기 슬라이더 활용도를 높일 (19.8 SwStr%) 경우 Josh Hader에 못잖은 경기 종료용 무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내년이 그래봤자 23세 시즌이니 앞길은 창창하다. 관건은 Hicks를 중심으로 불펜을 구성할 것인지, 아니면 중심을 잡아줄 Key FA를 잡거나 영입하여 Hicks와 pair를 이루게 할 것인지.
- Brebbia는 기이할 정도로 높은 플라이볼 성애력 (2017시즌 56.1%) 과 패스트볼 위주의 단순한 레퍼토리 때문에 2년차 시즌에는 밑천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아주 보기 좋게 이 예상을 다 깨고 투수로써 큰 발전을 이룩했다. FB%를 크게 줄이고 (47.7%), GB%가 크게 늘었으며 (25.2% --> 32.6%), 피홈런도 잘 억제하면서 K/9은 10 이상으로 유지했으니 굉장히 이상적인 트렌드이다.
- Shildt 체제 출범하고 Tui가 트레이드로 나가면서 입지가 조금 더 탄탄해졌고, 8, 9월달에는 도합 13.2이닝 1실점으로 Hicks와 Norris가 무너진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해줬다. 던진 이닝의 80% 가 Low Leverage 상황에서 나오긴 했으나, 불펜이 어떻게 개편되든 간에 Brebbia는 지금 이 Role 이대로 쭉 갈 것이다. 그걸 감안하면 (A-) 평점은 충분할듯.
-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이러다가 자리 못잡고 KBO 가는게 아니냐 싶었는데, 스캠에서 날아다니면서 (12이닝 무실점 13SO/0BB)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이 되었다. 자리가 확보가 전혀 안된 선수가 (그것도 커리어 내내 선발로 준비하던 투수가) 스캠 성적만으로 자기 자리를 잡는건 사실 쉬운일이 아닌데, 그걸 해낸 것이 상당히 용하다. Mayers의 최종 성적은 별볼일 없어보이지만, 8.54K/9, 2.61BB/9 로 세부성적도 예쁘게 찍었으며, 평균 96.1마일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콤보에만 집중하고 체인지업을 거의 버리다시피 하면서 무려 50경기 등판에 50이닝을 소화해주었다. 특히 옵션이 소진되서 갖고있기 애매하게 된 Tui를 트레이드할 수 있었던데는 전반기에 훌륭하게 버텨준 (31이닝 3.77 ERA) Mayers의 존재 덕분이 컸다.
- Mayers의 ML 데뷔전 (7/24/16) 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는 다들 아실텐데 (1.1이닝 8피안타 2피홈런 9실점, vs LAD) 뭔가 이때부터 홈구장과 악연인지 이상하게 Busch에서 처맞는 경향이 (홈 7.23, 원정 2.56) 강하다. 어차피 이제 (여차하면 경쟁력 잃기가 십상인) 2-피치 릴리버로 자리를 잡았으므로 작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야하긴 할 것이다. 2018년이 풀타임 불펜/25인 로스터 첫 해였으니만큼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가 있다. 땅볼유도력이 구린 투수가 Busch를 (그리고 Bader를) 잘 이용하면 꽤 경쟁력있는 성적을 찍을 수 있다는 걸 Brebbia가 보여주고 있다.
선발 쪽은 별로 재미가 없다. 간단히 짚어보면 -
- Carlos Martinez
- Miles Mikolas*
- Jack Flaherty
- Michael Wacha*
- Adam Wainwright*
- Alex Reyes
Luke Weaver- John Gant*
- Austin Gomber
- Daniel Poncedeleon
- Dakota Hudson (?)
- Ryan Helsley
늘 자랑하는 두터운 SP Depth가 올 해도 여전하지만, 유망주 올라오는 타이밍들이 겹쳐서 병목 리스크가 있던 시점이었다. 여기서 교통 정리를 못하면 향후 자원 낭비가 어마어마할 상황. 반면 마이너 리캡 시리즈에서 지켜봤듯이 Helsley 밑으로는 Upper Minor에 SP Depth를 충원할만한 자원들이 고갈되어가고 있는데, 2019년을 마지막으로 Waino, Mikolas, Gant, Wacha 중 2명 이상이 빠진다고 생각하면 (넷 다 빠질 가능성도 있다) 2019년 이후를 지금부터 고려해야한다. 그런 점에서 Goldy 트레이드에 Luke Weaver를 사용한 것은 현명한 무브였다.
관건은 여기서 로테이션을 업그레이드 할 것인지 아니면 그냥 In-house 옵션으로 때울 것인지 여부. Goold에 따르면 팀은 이미 후자 쪽으로 기울어있는 모양이다. 이 팀 로테이션은 Depth면에서 훌륭하지만 Impact에서 후달린다는게 필자의 생각인데, 특히 (i) Wacha 내구성에 대한 의문, (ii) Mikolas 2년차에 대한 의문, (iii) Reyes와 Wainright의 예상 불가함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일단 정규시즌만 놓고보면 이 로테이션은 2018시즌만큼, 또는 그 이상을 해낼 수 있는 퀄리티라고 생각한다.
로테이션의 Impact를 향상시킬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FA 사오면 된다. 그런데 확실한 업그레이드라고 생각할 투수는 너무 비싸고 (Keuchel?) 고만고만한 애를 데려오려니 돈이 아깝다. 그래서 소극적이 되는 것이다. Lynn 정도에게 3년 계약을 던져줄 돈이 없었던 것은 아니겠지만, 굳이 왜?
트레이드 자원은 많다. Gant, PDL, 거기에 이번에 Rule5에서 보호된 Helsley까지 생각하면 잔여 오프시즌동안 40인 로스터 안에 SP 칩을 5개나 들고 있는 셈이다. 다만 문제는 이 팀 성향상 Impact보단 Depth에 무게를 많이 두기 때문에 아랫돌 빼어 윗돌 괴는 식의 영입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보인다.
2017-18 Offseason Outlook - Bullpen
- [INSERT NEW GUY]
- Jordan Hicks
- Dakota Hudson
- John Brebbia
- Luke Gregerson
- Brett Cecil
- Dominic Leone
- Mike Mayers
- Chasen Shreve
- John Gant
- Tyler Webb
- Giovanny Gallegos
- John Fasola(?)
High-Leverage Lefty. Andrew Miller 와 Britton 둘 다 필자가 보기엔 좀 힘들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모두 야구 외적인 부분 때문이다. 이 팀은 비싸게 구원투수를 사오는 습관이 전혀 안되어 있는 팀이고, 전통에 대한 관성도 강한데다가, 가장 최근에 그렇게 질렀던 2차례의 매입건이 모두 실패했었다 (Cecil, Holland). 그렇다고 해서 Miller와 Britton을 반드시 사와야하는가? 사실 또 그렇진 않다. 좌완 불펜에 Miller와 Britton만 있는것도 아니고, 둘 다 부상 리스크를 안고 있는 투수들에다가 나이도 적지 않다 (Britton은 31세시즌부터 시작, Miller는 34세 시즌) 게다가 두 명 모두 클로저 프리미엄에 경쟁까지 붙었으니 이 쪽 시장은 거품이 많이 끼게 마련이다. 이런 거품에도 불구하고 Overpay를 한다....이런 그림은 잘 안그려진다.
Mid-Leverage Lefty. 조금 더 저렴한 옵션들로는 Justin Wilson, Tony Sipp, Oliver Perez 정도가 시장에 있다. 그런데 Sipp이 36세 시즌에 들어가고, Perez는 38세 시즌에 들어가며, Wilson은 Cubs 이적 후 1.5시즌동안 11.7K/9, 6.5BB/9를 기록했을만큼 와일드하다. 다시 말해, Sipp하고 Perez의 유틸리티는 과거 Randy Choate 나 Zach Duke, Trevor Miller 수준의 제2 왼손 옵션으로 한정되어 있다. Miller/Britton이 S급이었다면, 차선책이 A급에 있는게 아니라 B급으로 바로 내려가게 되는것이다. 물론 Cards는 과거 37세 시즌을 앞둔 Choate에게 3년짜리 계약을 안겨주었던 바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Sipp이나 Oliver Perez에게 2년 계약을 던질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럴 경우는 더 임팩트있는 RHP 불펜 조각이 추가가 반드시 되어야한다. 추가 무브 없이 그냥 Sipp이나 Oliver Perez를 현 Depth Chart에 추가하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는 태업이 될 수 있다. 불펜땜에 한 시즌 고생했으니 그렇게 멍청한 어프로치를 채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느니 차라리 Tyler Lyons와 재결합하는게 나을 것이다.
Trade Market. SFG와 Justin Wilson/Tony Watson <--> JoMa 스왑 얘기가 오고갔다고 한다. Wilson (30세시즌)이나 Watson (34세시즌) 둘 다 2019시즌을 마지막으로 구단 컨트롤은 끝난다 (Watson은 2020년에 선수 옵션, Wilson은 FA). A급 좌완 불펜을 저렴한 가격에 1년 쓸 수 있는 기회이므로 이 마켓 역시 Miller나 Britton 경쟁에서 밀린 팀들이 앞다퉈 달려들 것이다. Giants는 보나마다 Jo-Ma + SP를 원할텐데, 또 우리 투수 Depth를 후벼파서 이런 트레이드를 해올 깡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 면에서 잽싸게 Rangers에서 Alex Claudio를 뽑아온 David Stearns의 민첩함과 시장판단이 부럽긴 하다. 결과가 설령 안좋게 나오더라도 결정을 내리는 과정 자체가 흠잡을데가 없다면 어느 정도 합리화가 된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좌투에 너무 포커스를 맞추면 안그래도 좁아터진 시장을 필요 이상으로 좁히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Risk와 나이, 트랙 레코드를 따져가면서 Safe한 옵션만 찾다보면 결국 "에이 너무 비싸..." 하고 발길을 돌리게 되게 마련. 내가 보기에 좋은 것은 남이 보기에도 좋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구도 자체를 High Leverage Lefty 프레임으로 시장을 접근하지말고, High Upside Arm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로또를 긁으라는 얘기가 아니다. 이 팀 불펜은 Talent가 부족한게 아니라 (Hicks 제외) Upside가 부족하다. Mayers, Brebbia, Leone, Gregerson 중 누구도 High-upside 투수로 볼 수 없다.
연봉 보조를 많이 받고 Melancon 의 리바운드에 걸어보던가, 부상 부위가 던지는 팔이 아니었던 Kelvin Herrera를 찔러본다던가, 아니면 Brad Boxberger도 생각해볼만한 옵션이다. 불펜 투수들은 예측가능성이 낮고 휘발성이 높은 자원들이기 때문에 Holland나 Cecil처럼 Track Record에 기반한 어프로치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Cecil과 Holland 둘 다 트렉 레코드는 아주 훌륭했는데, 결과적으로 Cards에 와서 Upside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지 않았는가. 그리고 나서 굳이 좌완이 필요하다면 그 떄 Perez 또는 Sipp에게 접근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 감히 예상해본다.
작년에 "확실히 누가 오긴 온다" 라면서 포스팅에 불펜으로 누구를 영입할지에 대하여 Poll을 게시했었는데, 이번에 확인해보니 당시 총 50표 중 19표를 얻은 Juan Nicasio가 1위, Wade Davis가 2위 (8표), Pat Neshek이 3위 (5표) 를 기록했다. Holland를 찍으신 분은 3분에 불과.
Holland 영입이 실패하자 늦게나마 손절매 한일은 잘한 일. 그렇다면 2년이 남은 Cecil과의 계약도 손절매가 나을 수 있다. 4년 계약에 3년차에 접어드는 지금 시점에서는 손절매를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다. 스캠 지켜보고, 첫 2달 성적 뽑아본 다음에 발전 없으면 연봉 보조해주고 넘기던지, 방출하든지. Jays에서 Tulo를 방출한 걸 보고 뭔가 느끼는 게 있어야한다.
Rule 5 Draftee 인 John Fasola는 철저히 Depth Move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기대할만한 요소가 많은 영입이다. 홈 플레이트 충돌로 무릎이 아작나는 부상을 당해서 쉬었고, 2017시즌은 완전 팔꿈치 인대 재생 수술 (Seth Maness가 TJS 대신했던 바로 그 수술) 로 날려먹긴 했는데, 그 전에 Rangers 팜에서 올 해의 투수 (5-1, ERA 3.18, 51이닝 58SO) 로 꼽혔던 적이 있고, 마이너 통산 볼삼비가 4.5K/BB 수준으로 상당히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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