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inals'에 해당되는 글 798건

  1. 2018.02.17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8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총정리 41
  2. 2018.02.05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8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Honorable Mentions 11
  3. 2018.02.01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8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1위-5위 13
  4. 2018.01.29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8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6위-10위 12
  5. 2018.01.16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8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들어가며. 19
  6. 2018.01.08 2017 유망주 슬리퍼 찍기 결과 확인 및 올해의 드립 투표 24
  7. 2017.12.15 Cardinals 40인 로스터 및 페이롤 현황 (2017/12/15) 54
  8. 2017.11.28 2017 Season Recap: St. Louis Cardinals (ML) - Pitchers 70
  9. 2017.11.03 2017 Season Recap: Johnson City Cardinals & State College Spikes 23
  10. 2017.11.01 2017 Season Recap: DSL Cardinals & GCL Cardinals 2
  11. 2017.10.30 Cardinals 40인 로스터 및 페이롤 현황 (2017/10/30) 12
  12. 2017.09.20 Cardinals Game Thread: at Reds (미국시간 9/19 ~ 21) 54
  13. 2017.09.04 Cardinals Game Thread: at Padres (미국시간 9/4 ~ 7) 60
  14. 2017.08.22 Cardinals Game Thread: vs Padres (미국시간 8/22~24) 31
  15. 2017.08.07 Cardinals Game Thread: at Royals, vs Royals (미국시간 8/7~10) 72
  16. 2017.08.01 Cardinals Game Thread: at Brewers (미국시간 8/1~3) 25
  17. 2017.07.24 Cardinals Game Thread: vs Rockies (미국시간 7/24~26) 44
  18. 2017.07.11 2017 Midseason Review - Cardinals Pitchers 12
  19. 2017.07.10 2017 Midseason Review - Cardinals Position Players 12
  20. 2017.07.04 Cardinals Game Thread: vs Marlins (미국시간 7/3~6) 50
  21. 2017.06.21 Cardinals Game Thread: at Phillies (미국시간 6/20~22) 30
  22. 2017.06.12 2017 Draft Thread 19
  23. 2017.06.06 Cardinals Game Thread: at Reds (미국시간 6/5~8) 36
  24. 2017.05.24 Cardinals Game Thread: at Dodgers (미국시간 5/23~25) 110
  25. 2017.05.22 Matt Adams 트레이드 및 40인 로스터, 페이롤 업데이트 (17/5/22) 5
  26. 2017.05.09 Cardinals Game thread: at Marlins (미국시간 5/8~10) 253
  27. 2017.04.26 Cardinals Game Thread: vs Blue Jays (미국시간 4/25~4/27) 122
  28. 2017.04.11 Cardinals Game Thread: at Nationals (미국시간 4/10~4/12) 166
  29. 2017.04.02 Cardinals Game Thread: Season Opener vs Cubs (미국시간 4/2~5) 317
  30. 2017.03.05 Alex Reyes: 2017 시즌 아웃 14

이렇게 해서, 블로그 역사상 아홉 번째 유망주 리스트를 모두 공개하였다.

아래의 각 유망주를 누르면 코멘트 페이지로 넘어간다.


2018 Redbirds Nest in Korea TOP 20 Prospects List


1. Alex Reyes

2. Jack Flaherty

3. Carson Kelly

4. Tyler O'Neill

5. Ryan Helsley


6. Harrison Bader

7. Dakota Hudson

8. Jordan Hicks

9. Andrew Knizner

10. Max Schrock


11. Jose Adolis Garcia

12. Yairo Munoz

13. Randy Aronzarena

14. Austin Gomber

15. Oscar Mercado


16. Dylan Carlson

17. Evan Mendoza

18. Elehuris Montero

19. Delvin Perez

20. Scott Hurst


Honorable Mentions: Machado, Jones, Ynfante, Seijas, Sosa


쩌리모듬



TOP 20 유망주들이 어떤 경로로 구단에 입단하였는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최근의 상위라운드 픽들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트레이드 출신이 3명이나 들어 있는 것이 흥미롭다.

반면, 작년-재작년 사이의 돈질에도 불구하고 NDFA 쪽은 오히려 작년 리스트보다 비중이 줄었다.



다음은 TOP 20 유망주들의 포지션별 분포이다.



투수의 비중이 많이 줄어들고, 대신 야수가 늘어났다.

또한, 투수와 센터라인에 집중되어 있었던 작년 리스트와 달리, 3루와 코너 외야수가 늘어나면서 좀 더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오프시즌 동안의 여러 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이 마이너에 외야수가 많다. 아직도 로스터 정리가 필요한 것이다.



다음은, Ozuna 트레이드로 유출된 유망주 네 명을 포함시켰을 때의 순위이다.


1. Alex Reyes

2. Jack Flaherty

3. Carson Kelly

4. Tyler O'Neill

5. Ryan Helsley

6. Harrison Bader

7. Magneuris Sierra

8. Dakota Hudson

9. Jordan Hicks

10. Andrew Knizner

11. Sandy Alcantara

12. Zac Gallen

13. Max Schrock

14. Yairo Munoz

15. Randy Aronzarena

16. Jose Adolis Garcia

17. Austin Gomber

18. Oscar Mercado

19. Dylan Carlson

20. Elehuris Montero

21. Evan Mendoza

22. Scott Hurst

23. Jonathan Machado

24. Delvin Perez

25. Wadye Ynfante


Castano는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중하위권의 순서가 위의 TOP 20과 조금 다른데, 이것은 각 평가자의 상위 25명만을 반영하는 집계방식에 기인한 것이다.


Sierra, Alcantara, Gallen, Castano를 포함한 각 평가자의 개별 랭킹은 아래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댓글로 gicaesar님께서 건의해 주신, 크보 꿈나무 유망주를 투표에 붙여 보려고 한다.


물론 Memphis 로스터를 뒤져 보면 더 답없는 녀석들이 있지만, 이 투표는 어디까지나 유망주 리스트 시리즈의 일환이므로, HM 및 쩌리모듬에서 언급된 선수들 중에서만 후보군을 엄선해 보았다.


누가 누군지 잘 기억이 안 나신다면, 이 글 맨 위의 링크에서 HM이나 쩌리모듬 포스팅을 다시 참고하시면 될 것이다.



다음중 KBO에 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쩌리는?
 
pollcode.com free polls



그럼, 유망주 리스트는 다음 오프시즌에 다시 찾아 뵙는 것으로... ^^



p.s.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남은 연휴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FreeRedbird
:

이제 TOP 20의 발표는 끝났으므로, 아깝게 20위에 들지 못한 유망주들을 소개한다.


얘들은 사진 없이 스탯만 넣기로 했다.

(자기 사진을 넣고 싶으면 야구를 좀 더 잘해서 랭킹에 들어가길 바란다)


HM. Jonathan Machado (CF)

DOB: 1999/1/21, Bats: L, Throws: L, Ht 5’ 9”, Wt 155

Became a Cardinal: 쿠바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6), 계약금 $2.35M

2017 Teams: GCL Cards(R)

Individual Rankings: jdzinn 18, lecter NR, skip 24, yuhars 14, 주인장 21위

Pre-2017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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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배경: 2.3M이라는 큰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Machado는 2017년 GCL에서 준수한 시즌을 보내면서 그래도 쭉정이에게 큰 돈을 투자한건 아니구나 라는 걸 실력으로 증명해 보였다.


장점: Machado의 가장 큰 장점은 무려 Ichiro Suzuki라는 이름을 소환 할 정도로 뛰어난 컨택 능력이며, GCL에서 뛰어난 타격능력을 보여주면서 Suzuki는 아니더라도 Aoki는 소환해도 되겠다 싶을 정도의 컨택 능력을 보여주었다. 거기에 플러스 플러스 급의 스피드를 가지고 있으며, 비록 송구력은 뛰어나지 않지만 내츄럴 중견수로서의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뛰어난 타구 판단 능력과 빠른 스피드의 조화로 인하여 미래의 GG를 노릴 수비력을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 


단점: 좋은 컨택을 가졌지만 스윙이 괴상해서 종종 기복을 타고, 멘탈적 측면에서도 완성되지 못한 선수이기도 하다. 거기에 사이즈도 작아서 파워 측면에서는 전혀 기대할게 없으며, 어깨도 물어깨라서 Sierra처럼 수비적 측면에서 완벽한 토탈 패키지는 아니다.


미래: Sierra가 떠난 팜에서 최고의 중견수 수비 유망주가 바로 Machado이며, 종합적인 컨택 능력만큼은 소싯적 Sierra보다 좀 더 뛰어난 면모도 보여주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 보여준 능력은 겨우 99년생 핏덩이가 GCL에서 보여준 성적일 뿐이며 이걸 풀시즌에서 보여 줄 수 있느냐가 Machado의 미래 가치를 결정할 것이다. 


(skip)

개요: 작년 국제드랩 최고액 계약자. 500k만 더 때려박았으면 Machado가 아닌 전체 top50 Michael Baez를 얻을 수 있었는데 이런 똑딱이가 no.1이라니 서럽다. 2년간 300k 초과할 수 없는데 고작 Machado나 Oviedo 따위에 만족해야 된다니 international signing 담당자들 다 짤라야 하는거 아닌가. 그러나 Moises Rodriguez는 부단장으로 승진하고 그 밑에 Luis Morales가 Rodriguez 자리 이어받았으니 꿈도 희망도 없다.


방망이: 감각적인 bat control 실력을 바탕으로 컨택 재능 하나는 탁월하다. 건강한 20%의 LD%, 동 레벨서 Ichiro라는 별명에 어울리게 2 strike apporach가 좋아 몰리면 바로 방망이 짧게 고쳐잡고 어떻게든 ‘될만한' 타구 만들어내는데 주력한다. GCL에 정밀한 투수들이 있을리 없지만 수싸움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오직 ‘컨택'을 위한 스윙은 아니다. 다른 큰 놈들보다 무게중심이 앞에 위치하긴 하지만 체구에 비해 스윙궤적이 꽤 큰 편. 때문에 GCL에선 10% 안되는 K%를 찍었음에도 레벨 올라갈수록 K% 상승에 대한 리스크가 크다. 물론 이게 자기 본분도 모르는 한때의 차기주장님같은 스타일을 의미하진 않는다. 좌타로서 외야로 땅볼이건 뜬공이건 뻗어나간 모든 타구 중 우선상 14개, 좌선상 20개, 센터 23개로 올해 히트맵 체크한 놈들 중 센터 방면 타구가 가장 많은 놈은 Machado가 유일하다. 뭘 해야 살아남을지 잘 알고 있다. 실투가 들어와도 여전히 정확히 때리는데 집중하는 Jeremy Martinez류와 달리, 이놈은 그런 기회가 찾아오면 맘 먹고 휘두른다. 물론 상위레벨서 맘 먹고 휘둘러 담장까지 공을 쭉쭉 뻗게 만들 수 있느냐는 회의적이다, 체격을 보라.


열심히 안하는 놈은 애초에 뽑질 않기에 방망이/주루/수비만 다루고 있으나 Machado는 여기서 잠깐 언급이 필요할 것 같다. 시작 개막 후 2주간 suspension list에 있었는데, 태도 문제로 징계를 먹었다고 한다. 또한 Derek Shore가 두 GCL 매니저에게 물으니 각각 “Be more professional in the field,” “If he can play hard and play the game the right way”라는 표현을 쓰더라. 이런 말을 듣고 선입견이 생긴걸지도 모르겠지만 2분짜리 타석 영상만 봐도 뭔가 건들건들, 동작 하나하나에 똥폼잡는게 느껴진다. 99년생이니 한참 그럴 때(?)라고 봐야 하나. Taveras도 비슷하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swag 넘치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뭔가 새롭다. 나이도 나이고, 정말 재능마저 Ichiro급이라 AAA까지 2년 안에 치고 올라가버리면 또 모를까 삶의 굴곡 겪다보면 알아서 정신차릴테니 큰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주루/수비: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그냥 옮겨적을 뿐이지만 BA에선 plus-plus speed로 평가하고 있다. 예전에 Goold가 팀 내에서 가장 빠른 선수 중 하나일거라 끄적였던 바 있으니 일단 납득하기로. 타격 스타일은 물론, 어깨가 소녀어깨란 평이라 코너로 빠질 엄두도 못 내겠지만 빠른 발과, 타구 판단, 센스 등을 감안하면 CF로 정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추정되는 plus-plus speed에 비해 range는 평균 이상 수준에 그친다는데 뭐가 문제일까. 이것도 열심히 안 뛰어서 그런 것일지 모르겠다.


기타: Longenhagen은 자기가 접촉한 스카우트들이 Machado의 physical에 상당히 부정적이라 적었다. Seijas 케이스에서 보듯 아직 99년생이라 뭐라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는 없을텐데. 


Machado같은 심심한(?) 똑딱이는 본인 랭킹에서 고평가 받을 일이 없다. 그나마 이녀석은 타고난 센스와 PD가 좀 달라보이긴 하지만 그래봐야 똑딱이다. 고작 똑딱이 주제에 건들건들하는 모습도 별로 마음에 안든다. 당연히 25위 밖으로 밀어낼 생각이었으나, 아무리 마음에 안들어도 16년 international signing의 상징적 존재이기에 끝자락에 이름 적었다. 2년간 300k 제한걸리는걸 알면서, 2017년 1라운드, 2라운드 픽이 없는걸 뻔히 알면서 어떻게 이따위로 계약을 했는지 그저 기가 막힐 노릇이다.


(주인장)

Jose Adolis Garcia에게 2.5M을 준 것도 이해가 잘 안되지만, 얘한테 2.35M을 퍼준 것은 더더욱 어이가 없다. 물론 Machado가 아무 기대할 것이 없는 마이너리그 뎁스용 선수라는 말은 아니다. 비록 GCL이긴 하지만 323/381/435의 괜찮은 성적을 뽑아 줬고, 18세의 나이에 K%도 9.4%밖에 안되어 좋은 컨택 능력과 뱃 컨트롤을 보여줬다. 이치로 운운하는 말도 가끔 들리는데 거기까진 좀 오버인 듯…


발도 꽤 빠르고 컨택과 선구안이 좀 되니 GCL 시즌 리뷰에서 적었듯이 전형적인 리드오프형 유망주라고 하겠다. 다만 거기까지이다. 저 덩치에 파워가 더 붙을 것 같지도 않고, 지금 보여주는 모습 그대로 메이저리그까지 쭈욱 커 줘야 2.35M의 계약금을 간신히 정당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제 GCL이니 앞으로 여섯 개의 마이너리그 레벨을 넘어야 메이저에 도달한다. 과연 될까. 한 AA 레벨 쯤에서 공식적으로 4th OF로 기대치가 바뀌는 정도를 예상해 본다.


모든 유망주가 미래의 스타가 될 수는 없고, 로스터 크기나 포지션 개수가 무한한 것도 아니다. 미래의 메이저리그 벤치 선수도 충분히 가치 있고 중요한 유망주이다. 다만 저 정도 계약금을 지른 결과로는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넘과 Johan Oviedo(이번 랭킹에서 심지어 30위에도 못 들었음)에 헛돈질을 한 덕분에 향후 2년간 인터내셔널 유망주 시장에서 돈도 못 쓰고 묶이게 되었는데, 이왕 이렇게 될 거라면 정말 대어급을 낚았어야 하는 것 아닌가.



HM. Connor Jones (RHSP)

DOB: 1994/10/10, Bats: R, Throws: R, Ht 6’ 3”, Wt 200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70순위), 계약금 $1.1M

2017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1, lecter 23, skip 25, yuhars 25, 주인장 23위

Pre-2017 Ranking: 2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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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투수들의 천국인 RDS를 홈으로 쓰면서 참 재미없는 스탯을 남겼다. 풀시즌 데뷔임을 고려해야겠으나 딱히 업사이드 좋은 타입도 아니고 120이닝 워크로드도 평범하다. 볼 거라곤 딱 하나. 땅볼. 


Fastball: 평균 90-92의 싱커. Dakota Hudson이 Maness 수준이라면 인마는 그보다 더한 놈이다. 70%에 육박하는 GB%가 사기적. 구사율이 매우 높아 포수가 코스만 정해주면 따로 사인 낼 필요가 없다. 이닝과 BB%에 비해 컨트롤은 준수했는데 탄착군이 어긋나면 난데없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다. Reyes, Alcantara처럼 피치마다 긴장해야 하는 타입은 아닌 듯. 보는 입장에서 싱글, 볼넷을 허용했을 때 부담이 적다는 게 재밌다. 땅볼 유도가 워낙 사기적이라 병살 잡으면 그만이란 생각이 절로 든다. 50/60


2nd Pitch: 리포트에 잡히는 게 커브, 슬러브,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스플리터까지 다채롭기도 하다. 확실한 공이 없다는 뜻이고 실제로 아웃피치가 없다. 카운트에 관계없이 싱커, 싱커, 싱커. 그나마 역할이 확실한 공은 평범하기 짝이 없는 커브. 과거 Shelby Miller를 상대하는 타자들이 포심만 노렸듯 Jones를 상대하는 타자들도 싱커 이외의 구종은 버리다시피 한다. 발전하고 말고를 따질 것도 없다. 그냥 카운트는 곧잘 잡는다. 45/45


3rd Pitch: 커브에서 각도만 줄인 슬라이더는 그래도 브레이크가 날카로울 때가 있다. 횡적인 무브먼트가 부족해 헛스윙 유도보단 백도어로 존에 넣는 게 효과적. 문제는 제대로 꺾이는 빈도가 낮다는 것이다. 어설프게 1~2개 몰려 들어가면 바로 담장 넘어간다. 45/50. 헛스윙 유도할 만한 공이 있긴 한데 체인지업인 것 같다. 슬라이더와 마찬가지로 브레이크가 먹을 때만 효과적. 가끔이라도 브레이크 날카롭다는 게 업사이드 측면에선 낫다. 컨시가 확보되면 55짜리 아웃피치로 변하기 때문. 싱커가 확실하기 때문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중 하나만 이 수준에 도달해도 레퍼토리가 갑자기 풍부해진다. Woodford처럼 모든 공이 평범하면 당장 실적은 나을지 몰라도 미래가 노답이다. 


Overall: Virginia 대학의 악명이 실화인 모양이다. 딱 한 경기 봤을 뿐이지만 뭔놈의 대학 에이스 출신이 이렇게 raw한지 모르겠다. 실제로 1년 내내 버그패치만 했던 모양. 사이즈, 트랙레코드, 확실한 패스트볼에 어찌저찌 보조구질까지 애가 바탕은 있다. 다만, ‘1라운드 막판에 고려하는 팀이 있을 텐데 여러모로 생기다 말아서 미끄러지겠구나’의 전형. 


총체적 난국이었던 대학 시절 딜리버리는 꽤 간결해졌다. 요란하게 치켜 올리던 왼팔이 내려왔고 암스윙도 짧아졌다. 하지만 어깨 넘어오는 타이밍은 여전하고 inverted-W가 오히려 추가된 느낌. 간결함, 밸런스는 좋아졌지만 부상 리스크는 그대로란 점에서 Hudson의 트윅과 똑같다. 대놓고 싱커, 싱커라 인터벌이 짧고 딜리버리 자체도 빠르다. 남들 2개 던질 때 3개 던지는 속도인데, 템포가 너무 일정한 건 그렇다 쳐도 템포를 잃었을 때의 일시적 제구 불안은 해결해야겠다. 


Jones는 스페셜티가 확실한 놈이다. 쓰임새가 확실하므로 트랙 레코드와 무관하게 99.9% 빅리그에 올라갈 것. 여기서 망해도 저기서 써보고, 저기서 망해도 또 다른 데서 데려갈 타입이다. 당장 땅볼쟁이 릴리버 필요한 팀은 개막 로스터에 넣어도 될 정도. 


Projection: Matt Bowman, Luis Perdomo, Blake Treinen


(skip)

BP Javier Barragan의 평을 간단히 줄이면 이렇다.


“GB 몬스터, low to mid 90s fastball은 movement덕에 제구만 잘되면 가히 unhittable 수준이며, slider는 간간히 좋을땐 plus 줄만하지만 냉정히 average. 가장 큰 문제는 괴랄한 mechanic에서 기인한 형편없는 control으로 2080 스케일에서 20점 수준, 즉 최악. 정체를 알 수 없는 changeup을 던지나 들쑥날쑥. 결국 two pitch with 20 control이기에 potential set-up man으로 전망한다.”


ACC 최고의 투수 중 하나였는데 영 아쉬운 프로필이다.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건, Jones는 문자 그대로 pitching를 ‘다시' 배우고 있다는 점이다. 미친소리가 아니라 정말로 하나부터 열까지 다 뜯어고치고, 또 지금 이 시점에도 수정작업이 진행중이다.


1) Game calling

두어번 거론된 바 있으니 game calling부터 시작하는게 좋겠다. UVA는 투수 본인이 아닌 ‘투수코치'인 Karl Kuhn이 game calling을 한다. 단순한 calling은 물론, 코치가 덕아웃에서 야수들의 위치, 투수의 상태, 타자 분석 등 거의 모든 것을 파악해 포수에게 사인을 보내고, 포수가 이를 다시 투수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다 그런거 아닌가, 라고 받아들이기엔 정도가 심하다. 포수가 타임을 너무 많이 불러 악명(?)높을 정도이며,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투수의 ‘선택권'이 전혀 없다는게 심각한 문제다.


“대학에선 한 번도 제 뜻대로 던져본 적이 없었기에 이를 이해하고 배워나가야 했습니다. 별거 아닌 것 처럼 보여도, 지난시즌 2~3번 등판에서는 타자들과의 수싸움에 정말로 집중, 또 집중해야만 했어요. 막상 상황에 닥쳐보면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크게 와닿습니다. 새로 도입된 pitch clock과 함께(NCAA는 2016시즌 개막 전 pitch clock 적용을 철회했으며, 서술한 것 처럼 UVA는 끊임없이 경기 중간중간 타이밍 끊기로 유명하다)  적응하기 위해 전반기 몇 경기 동안 고생했죠.”


Jones의 말이다.


2) Curve

Jones는 대학시절 slider와 curve 모두 던졌는데, curve는 누가봐도 보여주기식 공이었고 주무기는 slider였다. 대학시절 리포트 대부분 above average to plus potential slider 어쩌고 써 있을 것이다.


올 시즌부터 상세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입단 이후 slider를 버리고 curve를 집어들었다고 한다. 선수 본인은 점차 편안해지고 좌타 상대로까지 써먹으면서 자신감이 붙었다는데 아마 그리 녹녹하진 않을 것이다.


3) Changeup

여기가 화룡점정이다. Jones는 대학시절 예전부터 던져오던 changeup 대신 코치가 가르쳐준 split finger fastball을 던지도록 ‘강요' 받았다고 한다. 심지어 Jones 본인은 쭉 던져오던 changeup이 당시 자신의 best pitch였다 말했는데, 모르긴 몰라도 쉽게 납득하긴 힘들었을듯 싶다. 


입단 후 17년 봄 스캠에서부터 예전에 던지던 changeup grip을 다시 잡기 시작했으나, 안타깝게도 감이 돌아오지 않은 모양이다. 이후 Niemann과 다른 형태의 grip들을 테스트한 끝에 자신에게 잘 맞는 split과 changeup의 hybrid grip을 찾아냈고, 3~4주간 손에 익힌뒤 시즌 4~5경기 남은 시점부터 실전에서 던지기(경기당 10~15개)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즉, 8월 중순까지 Jones는 단 한개의 changeup도 던지지 않고 오로지 sinker-curve(이것도 사실상 새로운 구질이다)에 의지한 셈이다.


본인은 새로이 changeup을 장착하면서 확실한 선택지가 하나 더 생긴 것에 꽤 만족스러운듯. 시즌 막판 경기들에서 더 많은 swing and miss를 유발할 수 있었고,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9월 6일 플레이오프) 이 changeup이 true weapon역할을 해줬다며 흡족한 반응이다. Swstr% 데이터는 AA 이상부터 제공되기에 알 수가 없는데, Jones의 시즌 K/9은 6.04, 4월부터 8월 9일까지 K/9 5.77, 8월 15일부터 K/9 6.27로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다, 워낙 K/9이 낮아 큰 의미 부여하긴 힘들겠지만.


4) Mechanic

UVA의 막장 투수 운영을 좀 뒤지다보니 무슨 typical UVA mechanic 어쩌고 말도 나온다. 아이러니하게도 2015년인가 2016년부터 뒤로 10년간 대학별 ERA를 꼽으면 UVA가 top5에 든다던데, 아마 이런 좋은 결과가 황당한 과정들을 가리고 있을 것이다. 1990년 이후 UVA 출신 선발투수들 중 가장 많은 통산 선발 기록은 고작 47G(Doug Johns)이며, 특히 근 몇년간 최상위 픽들인 Danny Hultzen(11년 1라운드 2픽), Braden Kline(12년 2라운드 60픽), Nick Howard(14년 1라운드 19픽), Nathan Kirby(15년 1라운드 40픽) 전부 입단 후 어깨나 팔꿈치가 아작난 상태다. 그나마 버티고 있는게 Jones와 17드랩 2라운더 Tommy Doyle로, 이놈들도 어느 시점에 나가떨어질지 모른다. 


정확히 typical UVA mechanic가 무엇인지 깊이 파고들면 나오긴 하겠으나 거기까지 들어갈 의욕도, 말끔히 풀어낼 지식도 없다. 아무튼 Jones의 삐그덕 mechanic 역시 UVA의 작품으로 보이는데, 팔을 갈아먹을뿐 아니라 command issue의 주범 중 하나로 꼽혀왔기에 Niemann과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 왔다고 한다. 뭐가 어떻게 변했는지는 텍스트도, 동영상도 주어지지 않아 아직 확인할 방법이 없다.


5) Fastball command 

어느 마이너 투수의 숙제 리스트에 이 과제가 없겠냐만, Jones 역시 위 과제들에 더해 fastball command 잡으려 노력했다고 한다. 본인 인터뷰로 마무리 한다.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이었습니다. 다행히 결과를 떠나 옳은 방향으로 걷는중인 것 같아요. 제가 원하던 부분들에서 발전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시즌 마지막 등판이 이 모든 과정의 결정체였습니다. 시즌 내내 다듬으려 노력했던 3가지 구질(fastball command, new curve, new changeup)이 제대로 먹혔들었죠. (이제사 이렇게 궤도에 올랐는데) 몇 경기 더 남아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만, 제가 원하던 지향점에 마지막에서나마 도달한 것 같아 정말 좋습니다.”


Jones의 마지막 경기 성적은 6 IP, 4 H, 2/4 BB/K, 66/40 pitches to strikes 이다.


결론은 간단하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Jones라는 로또에 얼마나 배팅할 수 있으신가? 본인은 Barragan과 마찬가지로 ‘괜찮은 setup’에 조심스레 칩을 올리겠다.



HM. Wadye Ynfante (OF)

DOB: 1997/8/25, Bats: R, Throws: R, Ht 6’ 0”, Wt 16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4), 계약금 $125K

2017 Teams: Johnson City(R+)

Individual Rankings: jdzinn 20, lecter NR, skip 19, yuhars NR, 주인장 18위

Pre-2017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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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육봉도시에서 사실상의 본토 데뷔 시즌. 특유의 스킬셋을 활용해 잘 치고, 잘 뛰고, 잘 받았다. 시즌 절반이 적응기였음을 고려하면 셀프 후반기는 상당히 화끈했던 셈. 한창 좋을 때 2루 슬라이딩하다 다리 부상을 당해 시즌을 마친 게 아쉬울 따름이다. 


Contact/Patience: 실적은 좋다. 2년간 DSL 고타율에 이어 이번에도 3할에서 딱 1리 모자랐다. 스프레이 성향의 히트맵도 좋고, 라인드라이브 생산력도 좋고, 적당히 볼넷 고르는 능력도 좋다. 높은 BABIP야 저레벨에서 뛰는 쌕쌕이에겐 필연적인 결과. 문제는 27.3%에 이르는 삼진률이다. 기존의 18%도 높은 편이었으므로 추세를 지켜보자는 건 한가한 소리. 툴이 애매하게 좋은 타입은 타율 떨어지면 매력이 급감한다.


Power: 손목 힘이 좋은지 신통하게도 밀어치기로 장타를 많이 만들었다. 적응기가 끝난 뒤 폭발력 있게 몰아친 걸 보면 잠재된 raw power가 있나 싶다. 하지만 육봉도시 탁구장과 극단적인 홈/원정 스플릿 때문에 섣부른 기대는 금물. 여기선 Edmundo Sosa도 비슷한 수치를 찍은 바 있다. 갭파워 관점에서 추세를 지켜보자. 


Speed: 내야안타와 트리플이 많지 않고, 히트맵상 발로 만든 더블도 그닥 눈에 띄지 않는다. 좋은 타구는 거의 라인드라이브에서 나왔다. 라인드라이브 히터가 라인드라이브로 고타율 찍은 건 바람직하나 인마는 GB%가 꾸준히 45%를 상회했던 놈. 루키볼 수준을 고려했을 때 pure speed에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비교적 높은 도루성공률도 그렇고 plus runner라기 보단 plus baserunner에 가깝지 않을지. Mercado-ish.


Glove/Arm: 2루에서 컨버전한 중견수. 좋은 수비수라는 게 컨센서스이고 분명 운동능력과 스피드도 나무랄 데 없다. 한데 좌익수 플레잉타임이 상당히 많은 게 영 껄적지근하다. 꼬맹이들 포지션 돌려쓰는 거야 이상할 게 없지만 컨버전 초기에 플레잉타임 몰아주는 것도 일종의 관례. 우익수로는 거의 안 나왔고 2루수 출신인 것까지 생각하면 어깨는 잘 쳐줘야 평균 수준일 듯하다. 


Overall: Ynfante는 2015년 DSL 올스타였다. 아직도 의아한 점은 조직에서 손꼽히는 툴박스가 실적을 냈음에도 도대체 왜, 어째서 DSL 3수를 시켰냐는 것. 덕분에 이번 시즌이 끝나면 룰5 대상자가 되는데 루키볼 묵은지 정책 때문에 40인 로스터 구성에 골머리를 앓는 게 연례행사가 됐다. 


껄적지근. 툴 좋아하는 필자가 눈여겨보던 슬리퍼임에도 딱 기분이 이렇다. 승격 속도야 그렇다 쳐도 확실한 플러스 툴이 안 보이기 때문. 어차피 55 등급의 집합체라면 파워에서 비교우위인 Bader, 플러스 어깨의 Hurst가 나아 보인다. 다만, 화끈하게 터진 한 달 동안 기대치 않았던 폭발력을 보여줬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본다. 


Projection: Brian Barton, Michael Taylor, Brett Gardner


(skip)

개요: 본인이 자주 언급한, DSL인가 GCL 동료로부터 팀의 the best 5-tool guy로 꼽혔다는 평은 이 시점에서 돌이켜보면 조금 너무나간 감이 있다. 하지만 JC 감독 Espinoza은 여전히 above average 패키지로 꼽는데, above average speed, above average arm/accuracy 그리고 above average exit velocity까지 소개된다. 아니 그렇게 당하고도 내부인사들 호평을 믿느냐, 의심을 표할 수 있지만 ‘arm’ 제외 외부 평과 크게 다를바 없어 한방에 표현해보고자 올렸을 뿐, 경계하지 않아도 된다.


부상으로 시즌아웃되기 전 까지 팀의 3번타자로 맹활약하였고, 특히 Pham의 마이너 시절처럼 시도때도 없이 몸을 날리는 다이빙 캐치, 공격적인 도루 시도, 주루 플레이시 허슬 등, 자타공인 high energy guy로서 팀에 긍정적 영향을 끼쳐왔다고 한다.


방망이: 단순히 above average라 평하기엔 좀 아까운 훌륭한 bat speed와 14년 겨울 입단 당시에 비해 차이가 크진 않지만 웨이트를 통해 근육을 착실히 붙인 효과로 .192의 ISO,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raw power가 돋보이는 스타일은 아니다. 작년 29%, 올해 23%의 LD%와 30%선의 FB%, 히트맵을 보면 홈런성 타구를 제외한 외야로 가는 타구의 약 70%가 우측(Ynfante는 우타다)에 몰려있는 점, 7개의 홈런을 때렸는데 6월 25일부터 7월 9일까지 12일간 6개의 홈런을 때리고 그 전후 기간 홈런은 하나에 불과하다는(fluke 가능성) 점 등을 감안할시 더욱 그렇다. 물론 빠르고 수비가 뒷받침되는 녀석이라 코너외야 이동해야 할 이유가 없고, 선수 본인도 Pham과 비슷한 타격관을 지닌듯 하니 홈런수치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만약 raw power가 평범한 수준이란 판단에 동의한다면 상당히 높은 K%가 눈에 걸릴 수밖에 없다. 로드시 손이 너무 뒤로 많이 빠지기 때문이라는데 현재까진 bat speed로 이를 버텨내고 있다. K% 높은 놈에게 공식처럼 따라올수 밖에 없는 단점, pitch recognition 문제도 역시 빼먹을 수 없다. 이 레벨에서 뛰는 어느 라틴 선수가 안 그렇겠냐만 타이밍 좋게 들어오는 breaking balls에 약점도 노출. 다만 아직 97년생이고 지난 8월 시즌 초보다 공을 많이 보고 있다는 짤막한 소식 들려온 바 있는 만큼 조금 장기적으로 바라봐도 괜찮을듯 싶다.


주루/수비: 서술한 above average speed에 전혀 이견이 없다. 작년 DSL에서 9번 뛰어 9번 모두 도루 성공, 올해 14번 뛰어 11번 성공한 실적에서 드러나듯 주루 센스도 제법 괜찮은 편으로 보인다. 수비 역시 평균 이상의 CF로 쭉 정착하기에 충분하다. CF로 190.1이닝, LF로 115이닝, RF로 44이닝을 소화했는데 코너 외야 출장이 잦았던 이유는 Chase Pinder와 시간을 나눠야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장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은 arm strength다. 14년 international signing 입단시의 BA 리포트에 good arm이라 적혀있고, 이후 JC Press 기사에 strong arm이 언급(물론 작성자가 붙여넣기 했을 가능성도 있다)되어 있으며, 얼마 전 Shore의 리포트에도 호평이다. 허나 Shore의 리포트 끝자락 외부 스카우트 평은 average at best, BP의 Jeffrey Paternostro 역시 50 grade를 부여했다. 모르겠다. 후자 둘은 심지어 potential 60 raw power, 60 power 운운하며 이 부분에서도 전자들과 궤를 달리해서 더 모르겠다. 


여기까지다. CF로서의 range에 의문을 표하는 이는 없으며, 타구 판단 능력은 수비능력 중 가장 탁월하다는게 컨센서스다.


기타: Hurst, Pinder, Denton과 함께 Peoria 외야진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적당한 tool에 늘 몸사라지 않고 뛰는 놈은 언제나 사랑스럽지만 높은 K%를 끌어내리기 위한 변화와 발전은 필수적이다. 시즌 중후반 장전 동작 간소화시키는 수정 작업도 성공적이었다 하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믿는다. 그나마 low minor에서 고른 tool이 돋보이는 유일한 녀석이라 volatile한 면을 감수하고 20위 안에 포함시켰다. 좋게 풀어냈지만 Eliezer Alvarez꼴 날 가능성도 적지 않음 역시 인지하고 있다.



HM. Alvaro Seijas (RHSP)

DOB: 1998/10/10, Bats: R, Throws: R, Ht 6’ 1”, Wt 175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5), 계약금 $762K

2017 Teams: Johnson City(R+)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NR, skip 18, yuhars 23, 주인장 24위

Pre-2017 Ranking: 1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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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개요: 공식 홈페이지에 아직도 5-8로 기재되어 있는데, 아니다, 6-0 또는 6-1이다. 내부에서 나온 말이니 믿어도 좋다. 볼삼비도 좋고 홈런비율도 낮아 이쁘긴 한데 뭔가가 성에 차지 않는다면 월별로 잘라보길 권한다. 체력적인 문제를 제외하면 늘 처음이 장대하고 끝이 미약한놈보다 마무리가 탄탄한 놈이 옳은 법이니까.


6월 8.64 K/9, 4.32 BB/9, 0 HR, 6.48 ERA, 3.78 FIP, .385 BABIP → 7월 8.53 K/9, 3.20 BB/9, 0.71 HR/9, 5.63 ERA, 4.33 FIP, .424 BABIP, → 8월 9.40 K/9, 2.12 BB/9, 0 HR, 3.94 ERA, 2.92 FIP, .365 BABIP로, 월마다 대폭 줄어드는 BB/9이 인상적이다.


반전 요인에 대해 Espinoza감독은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를 꺼냈다. Seijas가 fastball에 자신 없어하며 breaking ball 사용 빈도가 너무 잦았기에, 그저 자기 fastball을 믿고 zone에 얹어주기만 하면 좋은 결과 나올 거라 독려하고 가르친게 효과적이었다는 말. 5년전 쯤 CMART가 똑같이 들었던 말이다. 마침 조사하며 Seijas 트위터였나 인스타 계정 들어가봤더니 공교롭게도 당시 CMART처럼 여리여리, 알콩달콩한 사진들 올려놨더라. 지금이야 오만 머리스타일 자랑하며 깝치고 다른 쪽으로 마인드 컨트롤 힘들어하지, 2013년 후반기/플옵 당시 Yadi가 도대체 마운드를 몇번 올라갔는지 다들 기억하실 것이다. Seijas는 딱 그 당시 CMART 성격과 흡사해보인다.


구속/구위/구종: 91-95mph with late life, 하지만 이 나이때 투수들에게 흔히 보이듯 언제는 93-95, 언제는 89-92를 오가며 들쑥날쑥한 모습이라 한다. 다른 곳에서는 93-94 꾸준히 찍힌다는 말도 있는데 아마 좋을 때 모습만 본 것 같다. 벌크업과 함께 delivery 수정 작업까지 성공적으로 해낸다면 안정화 및 추가 구속 상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보조구질로 두 가지, curve와 changeup을 구사하며, curve는 스카우트들로부터 plus potential이라 좋은 평을 받고 있다. 공식과도 같은 chnageup in progress라는 말이 보이지만 이건 까보기 전엔 모르는 일이다. 손끝 감각이 좋은 섬세한 녀석이라 칭찬들이 많으니 Oviedo 부류보다는 훨씬 빨리 습득하리라.


제구/메커닉: 2017년 비디오를 찾아볼 수가 없는데, 메커닉 관련 좋은 말 하는 리포트를 본 적이 없다. 거의 안 좋은 쪽으로 토탈 패키지다. 여전히 extreme overhand delivery, effort-pakced 따위 말이 나오는거 보면 계약 당시 비디오와 ‘큰’ 차이는 없을듯 싶다. 예전 비디오 투구폼은, 어린 녀석이 작은 체구에서 저 정도 구속을 뿌릴려면 뻔하지만 그냥 쥐어 짜내는 over the top이다. 불안정한 delivery에 비해 control은 쓸만한, 아니 상당한 편으로, 특히 시즌 말미로 갈수록 서술한 자신감 스팀팩을 통해 공격적 피칭을 선보이며 높은 점수를 부여받았다.


기타: 고려해본적이 없는데 Espinoza 감독이 Seijas는 태어나 처음으로 ‘낮'이 아닌 ‘밤'경기를 뛰었다 말하더라. 미국 처음 도착한 선수들에게 은근히 차이가 크려나. CMART 만큼의 어깨는 아니지만, 서술한 바와 같이 그 외의 면은 야구 내외적 모두 상당히 비슷하다. 뭐랄까, work ethic은 좋은데 너무 소심해서 mental approach 관련 말이 꾸준히 나오는 것도 그렇고, 나중에 스캠 뛰게되면 CMART 옆에 딱 붙여놔야하지 싶다. 여타 마운드 위에서의 집중력이나 상황에 따른 조절 능력 등은 서류상으론 괜찮게 평가받고 있다.


사진 몇장 보다보면 참 순수한 청년으로 보인다. 마냥 정이 가는 인간적인 면은 물론, 어중간한 드래프티들 다 망하고, 2016 국제계약까지 개 똥으로 해놔서 로우 마이너 투수들 중 Seijas만한 재능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지라 사심을 담아 좀 잘 풀렸으면 한다. 기복을 줄여야 하고, 이를 위해 delivery 교정과 보다 강한 심장이 필요하며, 동시에 가장 기본적인 fastball command도 발전시켜 나가야한다. 


Peoria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yuhars)

배경: 2015년 76만달러를 받고 입단한 Seijas는 2017년 R리그에서 뛰면서 ERA는 4점대로 놉지만 비율은 K/9 8.95, BB/9 2.84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98년생 치고는 발전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장점: 91~95마일에 이르는 빠른 볼을 던지며 나이에 맞지 않게 준수한 컨트롤을 가지고 있다. 커브 또한 평균 이상의 피치이며, 플러스급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엿보이는 피치이기도 하다. 체인지업은 아직 보여주기 정도이며,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 존에 넣을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BB/9이 어린나이에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단점: 경기마다 구속에 대한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널띄기 피칭을 자주 한다. 사이즈가 6-1로 작아서 더 이상 스터프가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미래: 98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R리그에서 확실한 실적도 보여줬기 때문에 2018년에는 풀 시즌에서 뛸 확률이 높다. 2018년 풀 시즌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두냐에 따라 선발 유망주로 계속 갈 것인지 아니면 꾸준한 구속을 유지할 수 있는 불펜 유망주가 될 것인지가 갈릴 것이다. 



HM. Edmundo Sosa (SS)

DOB: 1996/03/06, Bats: R, Throws: R, Ht 5’ 11”, Wt 170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년), 계약금 $425K

2017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12, skip NR, yuhars NR, 주인장 NR

Pre-2017 Ranking: 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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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Econbird님께서 Palm Beach recap을 작성하시면서, Sosa에 대해서 이런 말을 남기셨다. “부진했던 2016시즌을 넘어 나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니 올해는 유망주 순위 끝자락에라도 들어가지 않을까”. 하지만, 나는 분명히 나 혼자서 Sosa를 랭크 시킬 것이라고 나름 확신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작년에도 혼자서 14위에, 이번에도 혼자서 12위에 랭크. 특별하게 애정이 있는 선수도 아닌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여전히 어리고 수비가 되는 유격수를 좋아하고 높이 평가하기 때문인데, 다만, 본인이 잘한 지점이 별로 없고 팜이 전반적으로 강화되었음에도 더 높은 순위를 매긴 것은 확실히 오버였다. 다시 매기라고 하면 16~20위 사이가 될 것이다.


- Sosa의 장점과 단점은 이제 너무나 명확하여, 어떤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 포지션 변경 위험이 없는, 최소 55 등급의 유격수 수비가 장점이나, 유격수 포지션에서조차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는 타격이 단점이다. 다행히 계속 늘어나던 K%를 줄이면서 컨택트 능력을 회복하는 데에 성공했으나, 어떤 파워도 기대하기 힘들다. BABIP가 .350에 육박하나, 타구 질은 그에 못 미친다. 다만, Palm Beach 타격 스탯은 그냥 무시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RDS 폭파!). 


- 시즌 중반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오랫동안 결장해서 시즌 끝나고 AFL에 참가했다. VEB에서 유망주 랭킹을 작성하는 Aaron Schafer에 의하면, Sosa는 AFL에서 꽤 bold한 레그 킥을 장착했다고 한다(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621&v=fz_1GfPMjeA). 아직 뭐라고 판단하기 이르고 여전히 스윙에 허점이 많은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 타격으로는 미래가 없어 뭐라도 해본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얼핏 보기에는 올스타 2루수의 초기 스윙을 떠올리게 하는데...


- Springfield의 SS가 비어있으므로, 별일 없으면 거기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수비가 되므로 경기 후반 대수비 요원으로 쓰임새가 없지는 않고, 마침 AFL에서 2/3루도 보았다고 한다. 그런데 비슷한 쓰임새의 좀더 나은 Yairo Munoz가 앞을 가로막는 바람에, 미래가 투명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Projection은 Pete Kozma, Ruben Tejada, Alcides Escobar.


(주인장)

Sosa는 주인장의 개인 랭킹에서 33위였는데, 우리 블로그 유망주 리스트는 평가자별로 TOP 25를 취합하므로 아무 의미 없는 순위였다.


FSL에서의 타격 성적은 285/329/347, 98 wRC+로 그냥 별로였다. 부상으로 정규시즌 타석이 리햅 포함해서 239타석밖에 되지 않아서, 구단은 그를 AFL에 보내 부족한 플레잉타임을 채워 주려고 했다. AFL에서의 타격 성적은 305/359/356인데, 현실적으로 이 정도가 Sosa에게 기대할 수 있는 최대치라고 본다. 앞으로 발현을 기대할 수 있는 파워 툴이나 폭발적인 스피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유격수로서 괜찮은 수비와 똑딱똑딱 컨택을 만들 수 있는 빠따. 컨택으로 타율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에 따라서 같이 움직이는 출루율. Sosa는 이런 선수이다.


쓰다보니 18 시즌에 Springfield에서 구장빨, 리그빨로 함 폭발해 줬으면 하는 기대가 조금 생겼다. 메이저리그 팀에는 수비를 남들만큼 괜찮게 해주는 유격수도 필요하다. (이런 선수 본 지 오래 되지 않았나 우리…) 올 시즌은 아무 이유 없이 이녀석을 응원해 보겠다.




여기 다섯 명 중 내년 리스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될 것 같은 유망주는?

댓글로 남겨 주시기 바란다.


주인장은 그냥 Sosa를 밀어주고 싶어져서 Sosa에 투표하겠다. 개인랭킹에서 가장 형편없는 순위에 랭크해놓고 왜 그러냐고 묻는다면 아무 할 말이 없다. 실제로 아무 이유가 없으니까... -_-;;;



다음 글에서는 더욱 더 쩌리들을 만나볼 것이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드디어! 팜 내 최고의 유망주 다섯 명을 공개한다.


5. Ryan Helsley (RHSP)

DOB: 1994/7/18, Bats: R, Throws: R, Ht 6’ 2”, Wt 20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 계약금 $225K

2017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3, lecter 7, skip 6, yuhars 9, 주인장 7위

Pre-2017 Ranking: 11위


Helsley

(사진: Tulsa Drill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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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긴말 필요 없다. Trevor Rosenthal의 도플갱어. 


Fastball: 이미 피로가 누적된 시점부터 봐서 그런지 평균 93-95, 맥스 97에 그쳤다. 사실 이 정도 구속으로도 헛스윙, 프리징 양산하며 상대가 힘들어 했다. 팔을 빙글 돌렸다가 오버핸드로 찍어누르는데 Rosie처럼 스트레이트로 쭉 뻗는 구질. BB%가 폭등한 시점이었음에도 양쪽 플레이트 낮은 코스로 타겟팅이 잘 되고 있었다. 특히 우타자 몸쪽을 집요하게 공략하기도. 상위 레벨 누적이 부족해 평가하기 이르지만 BB/9 기대치를 3.0 이하로 잡아도 허황되지 않다. 스태미너 떨어지기 전의 구위를 보고 싶은데 일단 60이다. 즉, 최소 플러스 등급이고 높은 확률로 Reyes보다 whiff% 더 뽑아줄 것이다.


2nd Pitch: 짧게 꺾이는 커브. 브레이크가 좋을 땐 55 등급인데 평균 이하로 밋밋할 때도 있다. 원바운드성으로 던질 때보다 존에 넣었을 때 효과적. 브레이킹볼이지만 change of speed 역할이다. 세컨피치 자리를 지키면 50/55지만 구사율 추세로 보아 써드피치로 옮길 것 같다. 50/50


3rd Pitch: Hudson처럼 적당히 섞어 던지는 게 아니라 인마처럼 세컨피치 비중으로 던져야 집중적으로 연마했다 할 수 있다. 커터와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오버핸드답게 둘 다 훌륭한 뎁스의 종적인 무브먼트 중심. 자연스럽게 아웃피치 역할을 하며 세컨피치로 올라갈 것이다. 당장은 커터가 좀 더 advanced한데 업사이드는 체인지업이 높다. 공히 컨시 확보까지 시간이 걸릴 것. 


Overall: 커뮤니티 칼리지 출신의 듣보. 경험이 일천하지만 100마일 찍는 강견. 드랩 때부터 노골적으로 제 2의 Rosie를 노리고 뽑았는데 진짜로 비슷하다. 마무리로만 뛰어 그렇지 Rosie는 구질 계발을 잘하는 놈이었는데, 데뷔 초기에 커브를 던지다 난데없이 체인지업이 아웃피치로 튀어나온 바 있다. 스쳐 지나간 커터조차 Wacha, Weaver보다 나았던 수준. 


Helsley도 마찬가지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보조구질이 커브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전망 좋은 커터, 체인지업을 던진다. Rosie가 좀 더 나은 pure stuff로 1살 어린 나이에 빅리그 실적을 냈으니 동일한 고평가는 어렵다. 하지만 피처빌리티, 제구는 Helsley가 우위라 더 나은 빅리그 실적을 뽑지 말란 법도 없다. 보이는 것만큼 violent하지 않으나 어쨌든 힘을 꽤 쏟는 딜리버리라 선발에 남을지는 모르겠다. 실제로 80구 즈음 눈에 띄게 힘이 빠졌는데, 이미 피로가 누적된 상태였다 해도 고작 132이닝(커리어하이) 소화하고 방전은 아쉬운 부분. 커터/체인지업 컨시 확보를 위해 불펜에 구멍이 뚫리더라도 전반기 정도는 시간을 빼줬으면 한다. 


최근 Hicks의 스터프가 각광받으며 뜨고 있는데 당연히 두 팔 벌려 기뻐할 일이다. 숫자가 안 따라와도 눈으로만 확인되면 물고 빨고 핥아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한데 그 스카우터와 평가자들, 이미 AAA까지 올라온 Helsley는 어째서 외면하는가? 이유야 뻔하다. 듣보니까 경기 안 보고 뻔한 정보 돌려쓰고 있기 때문이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과거 Rosie 때도 그랬다. 단언컨대 인마가 Reyes에 이은 No.2 스터프다. 


Projection: Trevor Rosenthal


(skip)

개요: 1년간 왜 주목받지 못하는가 울부짖었는데 역시 AA까지 뚫으니 좀 쳐다본다. BA 소스에 따르면 비록 10위에 랭크시키긴 했지만 적지 않은 내부 evaluator들이 Hicks 바로 밑인 7위에 랭크시키길 원했다나. 시즌 종료 시점에서 Carson Cistulli의 Fringe Five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참고로 Schrock이 3위, 추억의 Ildemaro Vargas가 4위. 많이 던진건 아니라지만 AA에서의 swstr% 비율이 무려 15.4%에 육박하며, 이는 AAA, AA 모든 선발투수들 중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이자, 마무리 투수인 16년(17년이 아니다) Alex Colome의 swstr%비율과 일치한다. 


기억이 맞다면 Helsley를 가장 높이 랭크시킨 작년 버젼 유망주 랭킹은 아마 우리 블로그다. 역시 우리가 가장 옳다.


구속/구위/구종: 가장 두툼하던 시절 투머치토커 형님의 허벅지가 연상되는 탄탄한 허벅지를 바탕으로 경기 후반까지 꾸준히 93-96mph을 유지한다. 작년 100mph도 찍어봤고, 올해도 심심치 않게 98, 99 정도는 보여준 모양. 단순히 빠르기만 한게 아니라 묵직하다. 작년까지 VEB부터 BA 등 대부분 little movement 도배를 했었는데, 적어도 본인이 본 영상(특히 8월 11일의 짧은 클립, 타자가 high fastball 잘 노려 때렸는데 제대로 뻗지 못했다)들에선 그렇지 않아 보인다.


Hicks와 달리 그간 자료가 좀 쌓여 정리를 해봐야겠다. 작년까지 curve(slider)와 changeup만 던졌다는건 사실로 보인다. 근거는 작년 스캠 시점까지 레퍼토리에 cutter는 존재하지도 않았고(본인피셜), 올해 인터뷰에서도 cutter를 제대로 써먹지 못하고 있었는데 시즌 중반 접어들며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말한 것. 재미있게도 올시즌 다수의 리포트에 따르면 이 cutter가 최고의 무기로 떠오른 모양인데, 내외부 모두 이견이 없다. 55가 다수 의견으로 보이지만, 개인적으로 이제 막 본격 가동된 점을 감안하면 조금 더 올려잡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1월 3일자 VEB 인터뷰를 통해 AA 승격 전까지 실전에서 cutter를 던져본 적 없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꾸준히 연습해온건 맞지만 팀은 AA 승격 이전까지 curve와 changeup 발전에 올인(?)하길 원했다고 한다.


전형적인 12-6 curve는 평이 나쁘지 않은데, 이 역시 재미있게도 내부에선 언급이 드물고 외부 위주다. 반대로 changeup은 내부에선 쓸만하다, 외부에선 below average to average 정도로 나뉘는 편. 선수 본인은 2017 스캠 인터뷰에서 changeup이 curve보다 편하고 자신있다 언급했으며, 2주 전 인터뷰에서도 changeup > curve인듯한 뉘앙스로 말한지라 내부 평가에 손을 들어주는게 맞지않나 싶다.


굳이 grade를 나눠보려는 생각을 버리고 조금 더 뒤져보니 curve는 quality 문제라기보다는 command 문제가 크지 않나 추측되고, 몇개의 짤방만 봐서는 changeup이 더 좋아보인다. 스캠, 또는 콜업이후의 모습을 봐야 명쾌한 결론이 나올듯 하지만 일단 changeup쪽에 무게가 실린다. 추가로 Helsley같이 뒤에서 공을 쭈욱 끌고 나오는 스타일은 changeup을 잘 던지기 힘들다는 말(Longenhagen)도 있는데 뭐라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


한 직관평을 보니 Helsley 역시 AA에서 7이닝 남짓 던지며 fastball 비율이 체감상 40%선에 불과했다고 한다. 이상하리만큼 cutter와 changeup 비율이 높았다고. 정확히 봤다면 누가봐도 변화구 구사 강제 할당 적용인데, 만약 AA 승격 이후 어느 시점에서 할당제가 적용되었다면 막판 제구 날림과 부진(?)의 excuse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제구/메커닉: AA 승격 전까진 딱히 command/control 부분에서 지적받을 일이 생길거라 생각도 못했다. 종종 erratic한 모습을 보이는 정도가 더 심해진 것 아닌가 싶은데 의외로 말이 많다. 물론 A에서 A+, AA까지 올라오며 꾸준히 BB/9이 상승하는 부분이 분명 우려스럽긴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기본적인 가락이 있고 (추측이지만) AA에서의 fastball 봉인과 작년보다 37IP 더 소화한데서 오는 fatigue 요소가 영향을 끼쳤을 확률도 무시할 수 없기에 red flag라고 단정짓긴 어렵지 않나 싶다. 실제로 strike to ball ratio는 64% → 63%로 거의 변동하지 않았고, 표본도 적고 그리 의미있는 지표는 아니라지만 behind in count 상황도 그리 높지 않았다.


메커닉 부분은 잘 모르겠다. 본인 눈에는 마치 야수에서 전향한 투수가 던지는 듯한 투구폼이다. 저리 던지면 팔이 빠지지 않을까 싶어 선발 가능성을 높이보지 않고 있었으나, 의외로 지적하는 목소리가 드물다. 이 부분은 지식이 얕은지라 떠들어봐야 별 의미없으니 넘어간다.


기타: Woodford처럼 가라가 아니라 정말로 투쟁심 강하고 집중력 높은 스타일로 알려져있다. 한 내부 인사는 감히 John Lackey와 비교하기도. 제구가 잘 안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도 우격다짐 버티며 (구위가 뒷받침 되니 가능한 일이지만) 6+IP 먹은 날이 꽤 되고, 잘 풀릴때나 안 풀릴때나 표정 변화를 관찰하기 힘들다는 평이다. 실제로 몇 경기 노가다로 gameday 눌러보면 연속 볼넷 허용이 거의 없는 편이다, 직접 확인해보시라.


AA나 AAA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이다. 어느쪽이던 상관없이, 도저히 2~3달 이상 버틸 수 있는 불펜 quality가 아니기에 적당히 command가 잡히는 모습만 보여도 Hudson, Hicks와 함께 불펜 투입될 확률이 높다.


(lecter)

- 2017년 Fringe Five 1위(Schrock이 3위). 2년 연속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니 이제는 무시할 수 없다. 그래 봐야 BA/Fangraphs에서 겨우 10위고 BP에서는 10위에도 못 들었지만, 우리 리스트에서는 당당히 5위에 들었다. 개인 랭크에서는 7위에 랭크 시켰다. 참고로, 비슷한 레벨에서 활약한 Helsley와 Alcantara의 순위가 궁금하실 텐데, 5분의 평가자 모두 만장일치로 Helsley를 Alcantara보다 높게 평가하셨다. 100마일과 이름값보다는, 실제로 보여준 실적에 모두 베팅하신 듯.


- 보조 구종은 불펜 전환 여부와 맞물려 Helsley의 미래에 critical한 요소인데, 현재로서는 커브와 체인지업, 그리고 간간히 커터를 섞는다. 커브는 각이 좋지만 “real hammer”라고 하기에는 좀 덜 하드하다. 현재 55 정도? Helsley의 오버핸드 딜리버리와 잘 어울린다. 좌타자 상대로 던지는 체인지업과 커터는 일단 feel이 좋다고 느꼈는데, 현재로서는 below average라는 평가. 다만, 갈고 닦는다면 4개의 average 이상의 구종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Helsley의 미래의 또 하나의 critical한 요소는 건강. 일단 2017년에는 130이닝을 넘게 던지며 1차 테스트는 통과했다. 다만 사이즈 작은 투수에게는 숙명이듯이, 건강 문제는 Gomber처럼 실적으로 증명하지 않는 이상 계속 따라다닐 것이다. 암액션이 길고, stretch 상태에서 안정감과 밸런스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는데, 구속 끌어 올리려고 팔이 지나치게 늦게 나온다고 보이지는 않는다. 


- 일단은 Springfield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2018 시즌 후에 40인 로스터에 들고 2019년에는 자연스레 얼굴 볼 수 있을 것이다. 작년 커멘트 작성할 때에는 빠르게 불펜으로 전환하는 데에 찬성했지만, 이 정도로 다양한 구종을 갖추면서 나름 커맨드도 있고 실적도 내는 투수를 바로 전환할 수는 없는 일이다. 꼭 선발로 얼굴 보자. 


Projection은 Joe Kelly, Charlie Morton, Tommy Hunter,



4. Tyler O’Neill (OF)

DOB: 1995/06/22, Bats: R, Throws: R, Ht 5’ 11”, Wt 210

Became a Cardinal: 2017년 Marco Gonzales 트레이드로 SEA에서 넘어옴

2017 Teams: Tacoma(AAA),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7, lecter 5, skip 5, yuhars 5, 주인장 6위

Pre-2017 Ranking: NR


Tyler O'Neill

(사진: STL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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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배경: 시즌중 Marco Gonzales와의 트레이드로 넘어온 O'Neill은 무식한 근육을 가진 선수 답게 AAA에서 31개의 홈런을 때리면서 Randal Grichuk이후 카디널스가 가져본 최고의 파워 히터 유망주라는 걸 보여주었다.


장점: 어마어마한 근육 그리고 번개같은 뱃 스피드를 바탕으로 뿜어내는 파워가 일품인 선수이며, 여타 공갈포들과는 다르게 10% 이상의 BB%를 기록할 수 있는 선구안 또한 보여주는 선수이다. 또한 매년 1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 할 수 있는 주루 능력에 우익수를 볼만한 어깨와 수비력을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 


단점: 매년 25~30%를 넘나드는 SO%를 기록할 것이기 때문에 고타율을 기대하긴 힘든 선수이며, 공갈포 답게 시츄에이션 히팅은 전혀 없다고 봐도 된다. 즉 종합해보면 Grichuk과 같은 유형의 룰렛형 타자라는 말인데, O'Neill이 빅리그에서도 통하는 선구안을 기르지 못한다면 2017시즌의 Grichuk과 마찬가지의 답답함을 타선에 제공 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미래: O'Neill은 Grichuk보다는 삼진을 많이 당하지만 BB를 더 잘 골라내는 선수이기도 하며, 이는 Grichuk과는 다르게 출루로도 팀에 기여할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 준다고 하겠다. 결국 O'Neill의 성공여부는 이 BB를 골라내는 능력을 얼마나 꾸준히 발휘 할 수 있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것이며, 이게 잘 될 경우 우리는 Khris Davis 같은 공갈포를 탐낼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주인장)

참 사람 좋은 Dipoto 덕분에 건진 타자 유망주. 현재 구단 마이너리그를 통틀어 Raw Power 70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유망주라고 본다. 2017 시즌에도 PCL에서 31개의 홈런으로 .253 ISO를 찍었는데, PCL에서 1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참고로 PCL ISO 랭킹 9위에 .263의 Patrick Wisdom이 있었다. 막강한 공갈포 듀오였던 셈이다.


당겨치는 비율이 높긴 하나 필드 전역으로 강력한 파워를 뽐낸다. 이 무지막지한 스프레이 차트를 보시라.




이 무식한 파워를 게임에서 다 발휘할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2017 시즌에도 K% 비율이 27.1%에 달했을 만큼 컨택이 잘 안되고 있다. 파워가 뭐 Judge나 Bellinger 급이라면 또 모를까, 이런 수준으로는 메이저에서 좋은 성적이 나기가 쉽지 않다.

앞에서도 이런 말을 했던 것 같은데, 사람은 잘 변하지 않으므로 이녀석이 갑자기 훌륭한 컨택 능력을 보여줄 것 같지는 않다. 다만 꼭 컨택 향상이 아니더라도 타율을 끌어올릴 여지는 여전히 있다. 트레이드로 넘어온 후 손목을 낮추는 등 메카닉 수정이 좀 있었다고 하는데, 당장 Mariners 시절 무려 21%에 달하던 IFFB%가 이적 후 12.8%로 확 줄어들었고, 덕분에 타율이 .244에서 .253으로 상승했다. Memphis에서의 BABIP도 .266으로 3할 주위에서 놀던 커리어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많이 낮았으므로, BABIP가 3할 근처로 복귀할 경우 타율도 적어도 PCL에서는 .270 이상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덩치와 근육에 비해 주력도 괜찮은 편으로, 17시즌에 두 팀 합쳐 14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어깨도 평균 이상이어서, 우익수로는 그럭저럭 괜찮은 수비력을 보여준다. 우타 거포는 요즘 귀한 자원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공갈포 타자는 극혐이었는데, 메이저에서 DeJong이 통하는 것을 보고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개나 소나 20홈런을 치는 시대라지만 이녀석은 30홈런도 기대할 만한 진퉁 파워히터이다.


당장은 메이저리그 외야에 자리가 없지만, Pham이나 Fowler가 그렇게 내구성이 좋은 선수들도 아니니, 조만간 메이저리그에서 히팅 툴을 테스트할 기회를 받을 것이다. 메이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다면,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고 쓸 만한 3루수와 바꿔 보자. Sierra, Piscotty, Grichuk이 차례로 구단을 떠났지만 아직도 AAA-MLB 사이에 외야수가 너무 많다. 중견수 수비가 되는 Bader를 최우선으로 지키고 나머지는 두 명쯤 더 팔아도 괜찮다고, 아니 그래야 한다고 본다.



3. Carson Kelly (C)

DOB: 1994/7/14, Bats: R, Throws: R, Ht 6’ 2”, Wt 220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1-서플라운드 지명(전체 86순위), 계약금 $1.6M

2017 Teams: Memphis(AAA)/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4, lecter 2, skip 2, yuhars 3, 주인장 3위

Pre-2017 Ranking: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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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내가 왜 Kelly의 커멘트를 쓴다고 그랬을까. 드래프트 된 직후에 만들어진 2013년 리스트를 제외하고, 2014-2017 4년 내리 커멘트를 작성했고, 이젠 메이저에까지 올라와서 더 쓸 말도 없는데 말이다(혹시 5년 연속 리스트를 작성한 기록이 있나요? 주인장님? ㅋㅋ). (주인장 주: 5년 연속 같은 유망주에 대해 코멘트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ㅋㅋ) 그래도 꾸준히 작성한 덕분에 애정도 많이 생겼고, 본래 바라던 모습은 아니었지만 어느새 메이저까지 올라왔으니, 그만큼 보람도 있다. 올해가 마지막 리스트이니, 유종의 미를 거둬야지. 개인 랭크에는 무조건 2위였다.


- Kelly는 Memphis에서도 이전 해의 좋은 활약을 계속 이어갔다. 무엇보다 자신의 강점인 타석에서의 어프로치를 강화하면서도, 오히려 ISO를 늘리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즌 후반부에는 메이저에 올라와서 Yadi의 백업으로 활약했는데, 타석에서의 활약은 모두의 예상대로 미미했다. 더 발전이 없으면 Steamer의 .248/.307/.380과 wRC+82의 Projection이 딱 유효할 것 같다(OBP 좀 올리고, SLG 좀 낮춰도 될 듯). 수비는 볼 기회가 거의 없어서 뭐라 말을 못하겠다. 명성도 있고, 리포트 좋고, 본인도 열심이고, (한때) 세계 최고의 수비가 바로 뒤에 있는데 뭐 잘 하겠지...


- Kelly가 메이저에서 20홈런 칠 일은 없을 것이다. Jdzinn님이 지적하신, 패스트볼을 당겨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Pirates전이었나, 좌투수가 한 가운데 패스트볼 먹이를 주었는데도 좌중 2루타밖에 만들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큰 기대를 접었다. 기본적으로 타석에서 진중한 스타일이고 히팅 포인트가 뒤에 있어서, 이를 극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갑자기 Yadi처럼 타격에 눈을 뜨기도 어려울 것이다. 다만, 밀어치기는 좀 연습했음 좋겠다. 파워가 없는 것은 아니기에, Kelly의 스타일과 잘 맞을 것으로 본다.


- 십 수 년간 Yadi를 보아 와서 그런지 수비 좋은 포수의 intangible을 믿는 편이고, 그래서 Kelly는 웬만하면 지켰으면 한다. 하지만 Yadi의 계약 기간도 그렇고 돌아가는 상황이 Kelly를 지키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고 3년 동안 매년 기껏해야 200타석 먹고 pre-arb을 다 써버리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또 Yadi가 부상 당하는 건 생각하기 싫고...행복한 고민이긴 한데, 지금 프런트에서 이 고민을 풀 의지나 머리가 있는지는 의심스럽다.


마지막 Comparison이다. Yadi, Kurt Suzuki, Tucker Barnhart.


(주인장)

lecter님의 질문에 답을 하려고 과거의 리스트를 모두 뒤져봤다. Carson Kelly는 유망주 리스트 최장수 멤버로서 부동의 원톱이었다. 2012년 드래프트로 입단하여 그해 말 2013 유망주 리스트에 처음 데뷔한 이래 6년째 개근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유망주, 앞으로도 흔치 않을 것이다.


랭킹을 보면 2013년 10위, 2014년 10위, 2015년 12위, 2016년 17위, 2017년 5위, 2018년 3위로, 중간에 시련의 시기를 거쳐 반등하는 V자 그래프를 그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꾸준함은 항상 저평가되는 미덕이다. 그의 꾸준함과 끈질긴 생명력, 그리고 반등하는 저력에 박수를 보낸다.


뻘소리로 시작했는데, 사실 너무 오래 리스트에 있던 녀석이고, 메이저를 오가며 블로그에서도 이래저래 많이 떠들었던지라, 더 이상 할 말이 많지 않다. 5년 연속으로 코멘트를 작성하신 lecter님의 심정이 오죽했을까 싶다. ㅎㅎ


수비는 이제 메이저리그 기준으로도 우수한 수준까지 도달했다. 포구에서 블로킹, 송구는 물론이고 투수 핸들링까지, 포수 수비의 모든 영역에서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럭저럭 방망이도 쓸만하면서 이정도 수비력을 인정받는 포수 유망주가 요즘 하이 마이너에 흔치 않다. (리그 전체에 걸쳐 포수 유망주 자체가 요즘 꽤 귀해졌다.)


문제는 빠따가 얼마나 발전하느냐인데,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75타석에서 85.6%의 높은 컨택 비율로 6.0%의 매우 낮은 SwStr%를 기록했을 만큼 공을 잘 보고 잘 맞추는 편이다. 다만 그라운드볼이 56.1%에 달할 만큼 땅볼이 많았는데, 마이너리그에서는 항상 높은 라인드라이브 비율과 높은 IFFB%(낮은 타율의 원인이기도 했다)을 기록해왔던 만큼 공을 띄우는 타입이었으므로 좀 더 많은 타석에 들어서면 자연스럽게 나아질 여지가 있다고 본다. 흥미로운 점은 Z-Swing%이 59.1%에 불과했다는 것인데, 지나치게 수동적인 모습이다. 컨택 능력도 있고 기본적인 파워가 없는 것도 아니니, 좀 더 공격적인 타자가 될 필요가 있겠다.


현재 커리어 통산 89타석으로, 메이저리그에서 41타석을 더 들어서면 루키 자격이 없어진다. 그러니, 올해가 유망주 랭킹에 등장하는 마지막이 될 것이다. 내년 리스트에서 또 보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




2. Jack Flaherty (RHSP)

DOB: 1995/10/15, Bats: R, Throws: R, Ht 6’ 4”, Wt 20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4순위), 계약금 $1.84M

2017 Teams: Springfield(AA),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2, lecter 3, skip 3, yuhars 2, 주인장 2위

Pre-2017 Ranking: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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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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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배경: 무색 무취의 카디널스산 어정쩡한 투수 유망주의 대명사였으나 시범경기부터 브레이크아웃 가능성을 보이더니 AA, AAA를 씹어 먹으면서 팀내 최고의 투수 유망주중 하나로 떠올랐고, 시즌 후반기에는 메이저리그 데뷔까지 해내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높일 수 있었다.


장점: 구속이 97마일까지 오른 빠른 볼은 제구만 확실하게 된다면 플러스 피치임을 메이저리그 등판에서도 증명해 보였고, 커브, 슬라이더 또한 충분히 평균 이상이라는 걸 몇 번의 빅리그 등판에서 확인시켜주었다. 마이너 트랙레코드로 증명되는 좋은 커멘드와 워크호스 능력까지를 더하면 Flaherty는 지금도 충분히 메이저에서도 한자리를 차지할만한 실력을 가진 선수라고 할 수 있으며, 여전히 발전 여지가 남아있는 운동능력과 사이즈를 생각한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자리를 노릴만한 잠재력을 가진 유망주이기도 하다. 


단점: 몇 번의 빅리그 등판에서 드랩 당시부터 칭찬받았던 볼 컨트롤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였고 되려 공이 많이 날리면서 컨트롤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는 결국 피홈런 이슈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모습에서 읽어낼 수 있는 건 결국 Flaherty의 근본은 드랩 당시부터 칭찬 받았던 컨트롤이며, 이게 무너지면 결코 일정 레벨 이상의 선수가 될 수 없다는 걸 증명한다고 볼 수 있다. 


미래: Flaherty는 다음 시즌에 이 컨트롤이 마이너리그에서만 통하는 수준이 아니라는 걸 증명해야 될 필요가 있으며, 이 컨트롤이 빅리그에도 충분히 통하는 수준이라는 걸 보여준다면 이닝이팅이 가능한 2~3선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lecter)

- 2017년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 21살의 투수가 AA를 10경기만에 돌파하고 메이저 데뷔까지 했으니, 당연한 영예이다. 메이저에서의 드러나는 성적이 인상적이지는 않지만, 고작 5경기일 뿐이고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도 분명히 있다. 생각보다 빠른 콜업이어서 심적으로 준비가 덜 된 측면도 있었을 것이고,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힘이 들어간 측면도 있었을 것이다. 개인 랭크에서는 무조건 3위였다.


- 사실 데뷔전만 좀 보고 나머지 경기는 제대로 보지 못해서, 자세히 쓰지는 못하겠고 그냥 인상만 풀어놓는다. 패스트볼은 아주 빠르진 않아도 구위는 꽤 묵직한 것으로 보였고, 커맨드도 일단은 나빠 보이지는 않았다. 공이 좀 날려서 제구가 되지 않더라도, 한도 내에서 최대한 커맨드를 잡으려는 느낌을 받았다. 마이너에서 호평 받던 패스트볼 커맨드를 그대로 메이저로 가져올 수만 있다면, Flaherty의 가장 큰 장점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보조 구종 중 슬라이더와 커브는 일단 평균 정도로 보였고, 체인지업은 확인을 못했다. 


- 어쩌다 메이저 데뷔까지 했지만, Flaherty가 아직 마이너를 졸업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커맨드도 좀더 가다듬어야 하고, 피홈런 이슈도 생각해야 하고, 사라진 체인지업도 찾아야 하고(그렇게 체인지업 강조하는 구단인데, 왜 진정으로 좋은 체인지업은 다 사라질까?)...적어도 전반기는 Memphis에서 진득하게 있으면 좋겠는데, 왠지 빅리그 로테이션(Waino?)이 Flaherty를 그렇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 같다.


Comparison은 John Lackey, Jordan Zimmermann, Anibal Sanchez.



1. Alex Reyes (RHSP)

DOB: 1994/08/29, Bats: R, Throws: R, Ht 6’ 3”, Wt 185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계약금 $950K

2017 Teams: St. Louis(MLB) DL

Individual Rankings: 만장일치 1위

Pre-2017 Ranking: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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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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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솔직히 이야기하면, 아무도 Reyes의 코멘트를 원치 않으셔서 주인장이 그냥 맡았다. 유망주 리스트 역사상 Kelly 다음으로 많은 등장 횟수(5년 연속)를 자랑하는데다가, TJ 수술로 1년을 통으로 쉰 이 녀석에게 별다른 할 말이 있을 리가 없다. MLB TOP 20 이내의 선발투수, 진짜 프런트라인 선발이라는 Reyes의 포텐셜은 여전히 그대로이다. 심지어 재활하면서 식단이나 몸 관리가 더 잘 되어 상태는 더 좋아졌다고 한다.


스프링캠프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고 결정하겠지만, 구단은 Reyes를 빨리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릴 생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Mo에 의하면 일단 선발투수로서 리햅 등판을 충분히 시킬 것이라고 한다. 일단 메이저리그 투수진에 합류하면 그 뒤부터는 MM이 수술 후 관리 따위를 신경쓰지 않고 그냥 막 굴릴 것이므로(지난 시즌 Lynn이 무려 186.1이닝을 던졌다는 것을 기억하시는지?), 더욱 천천히 올릴 필요가 있다.


TJ 수술 후 가장 더디게 회복되는 것이 컨트롤/커맨드인데, Reyes는 애초부터 커맨드가 좋은 투수도 아니었으므로, 더욱 많은 시간을 주어야 한다. 서두르지 말고 Memphis에서 충분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도록 내버려 두자.



다들 아시겠지만, 아직 좀 더 남아있다. 쩌리들, 그리고 더욱 쩌리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은 10위부터 6위까지를 살펴본다.


10. Max Schrock (2B)

DOB: 1994/10/12, Bats: L, Throws: R, Ht 5’ 8”, Wt 180

Became a Cardinal: 2017년 Stephen Piscotty 트레이드로 OAK에서 넘어옴

2017 Teams: Midlan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7, lecter 4, skip 12, yuhars 10, 주인장 9위

Pre-2017 Ranking: NR



(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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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Piscotty 트레이드 루머가 떠오르기 시작하고 Schrock의 이름이 거론되었을 때, 트레이드 되기 전부터 이미 우리 팀 유망주인 것처럼 위화감이 없었다. Fringe Five 시리즈에서 많이 본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마침내 Piscotty가 Schrock+Munoz 패키지로 트레이드 되었고, 비록 Piscotty는 정말로 좋아했던 선수였으나, Schrock은 그 아쉬움을 어느 정도 씻어줄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하였다. 그리고 이어진 유망주 리스트에서는 무려 4위에 랭크 시켰다.


- Schrock은 마이너리그 최고의 pure hitter 중 하나이다. 통산 .324의 AVG, 9.2%의 K%면 더 볼 것도 없다. 통산 BABIP도 .350 부근으로, 타격 스탯을 평가절하할 정도로 너무 높지도 않고, 타구 질을 긍정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다. 아주 깔끔하게 레벨 스윙을 돌리며, 지금까지의 모든 레벨에서 20% 이상의 안정적인 LD%를 기록하고 있다. 볼넷이 많지는 않지만 저 정도로 삼진을 안 당하면 문제 없다.


- 너무 긍정적으로만 써 놨지만, 분명히 한계는 있다. Hitting 외의 툴이 뛰어나지 않다. 2루수를 보기는 하지만 운동 능력이 뛰어나지는 않으며, 스피드도 그럭저럭, 무엇보다 파워가 부족하다. 상위 레벨로 올라갈수록 미세하게나마 ISO가 떨어지고 있다. 2017 시즌 들어 플라이볼 비중을 늘리고 동시에 덜 당겨쳤는데, 일부러라도 공을 띄워보려고 노력을 한 것인지, 아니면 파워의 한계를 느끼고 필드 전역을 사용하기로 한 것인지, 좀 더 지켜봐야 알 것 같다. 또 하나, Schrock은 상황을 가리지 않고 잘 쳤지만, Home/Away 스플릿이 눈에 띄는데(.380/.267), A’s의 AA 팀인 Midland RockHounds의 홈 구장이 HR factor는 아주 낮아도(.702) H factor는 높았다(1.136). Hammons Field나 Autozone Park 모두 H factor가 평균 또는 평균 이하라, 이것이 다음 시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지가 궁금하다.


- 시즌이 끝나고 David Cameron이 이런 글을 남겼다(https://www.fangraphs.com/blogs/charlie-morton-was-baseball-in-2017/). Charlie Morton이 1년 만에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될 수 있고, Chris Taylor가 1년 만에 홈런을 뻥뻥 칠 수 있는, 즉 skill이 아무 데서나 나올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 물론 툴과 한계는 여전히 존재할 것이나, 어쨌든 이전과 다른 시대가 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것 같다. 이는 Schrock에게 유리한 환경이며, 그 hitting 툴 가지고 조금 loft를 만들어서 공을 띄워보면 어떨까 하는 기대감이 없을 수가 없다. 또한 flyball revolution에 동참하지 않더라도, 삼진의 시대에 다량의 인플레이를 만들어 내는 선수는 분명 가치가 있다. 샤머니즘에 기대자면, Schrock은 13라운더이다. 우주의 기운이 모이고 있다.


Projection은 Matt Carpenter, Stephen Piscotty, Daniel Murphy (정말 공교롭게도, Murphy도 13라운더이다).


(주인장)

보면 볼수록 참 이 구단과 어울리는 유망주를 집어 왔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정교한 레벨스윙과 선구안을 바탕으로 막강한 컨택/히팅 툴을 보유한 Schrock은, 이 시대의 반동분자라고 할 만하다. 다들 어퍼스윙으로 무장하고 홈런과 삼진을 맞바꾸고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이녀석은 이 컨택/히팅 말고는 다른 툴이 없는데, 그것만으로 매년 128 wRC+ 이상을 찍어 왔다. 마침 Cardinals는 이런 노툴/퍼포먼스 히터의 파라다이스가 아니었던가!


2015년 드래프티로, 프로 2시즌 반 동안 281 게임, 1,219 타석에 들어서서, 삼진을 딱 100번 당하여 K%는 8.2%에 불과하다. (AFL 제외) 지난 시즌 Texas League에서의 타석당 삼진 비율도 9.2%로 단연 리그 1위였는데, 2위 Jose Cardona가 10.3%로 무려 1% 이상 차이가 난다. 커리어 통산 타율은 .324이고, 통산 BABIP는 .342이다. 컨택을 통해 안타를 만들어내는 능력만큼은 정말 타고났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필드 전역을 활용하는 어프로치도 돋보이는데, 17시즌 타구분포를 보면 Pull 35.6%, Cent 25.0%, Oppo 39.4%였다. 이런 타자는 수비하기가 정말 힘들다.


아쉽지만 좋은 말은 여기까지이다. 통산 ISO가 .115에 불과한 것에서 알 수 있듯, 파워는 별로 없다. 지금의 덩치와 스윙 궤적을 볼 때 앞으로도 갑작스런 파워 증대 같은 것은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주력도 평균 내지 그 이하이고 수비에서도 특출난 재능이 없다. 어깨가 강한 것도 아니어서 2루 외에 유격수나 3루수로 쓰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아, 물론 속단은 금물이다. 이 구단은 Skip Schumaker를 2루수로 개조하고, 무려 Aaron Miles를 주전 유격수로 박았던 구단이다. 지난 시즌에도 전직 3루수 DeJong을 유격수로 썼다. 이 구단에게 불가능한 수비수란 없으며 defensive spectrum 따위는 개소리일 뿐이다.


히팅 툴 하나만 가지고 메이저리그 주전이 되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이 팀 2루에는 Wong이 버티고 있다. 멍발갓은 오랫동안 우리 블로그에서 축구공처럼 이리저리 까였지만, 우리가 그렇게 욕하는 사이에 지난 시즌 그럭저럭 쓸 만한 주전 급으로 성장했다. 멍발갓이 2017 시즌에 107 wRC+, 0.3 Def, 3.7 BsR로 공/수/주에서 모두 평균을 넘었다는 걸 아시는지? ㅋㅋㅋ 현재 이 팀 내야 구성상 2루/유격/3루를 보는 유틸로 메이저에 입성해야 하는 것은 거의 필수코스이다. 어깨가 좋든 나쁘든, 레인지가 넓든 좁든 조만간 Memphis 내야의 전 포지션에서 구르는 Schrock을 보게 될 것이다. 마침 또 성실한 노력파 캐릭터라서, 까라면 까는 자세로 열심히 할 것이다. 향후 스킬셋은 전혀 다르지만 Gyorko의 롤을 수행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같이 넘어온 Munoz와 함께 8인 불펜 시대의 벤치를 빛낼 것이다. 멍발갓과 겹치는 포지션만 어떻게 할 수 있으면 주전까지 노려 볼 수도...


(skip)

개요: 70 tool을 보유한 O’Neill, Adolis Garcia와 Sierra, 혼종/변종인 Bader, Arozarena 등이 판치며 아무것도 없는자를 부두술을 이용, 쓸만한 레귤러 플레이어로 바꿔내는 역사는 완전히 끊기는 것 같았다. 헌데 절체절명의 상황에 외부에서 한 놈 수혈되어왔다. 아직도 Jeff Sullivan의 이 딜에 대한 평가가 머리를 맴돈다, “아무튼 Max Schrock은 Cardinals에서 흥할 것이다.” 15 드래프티가 벌써 2번째 트레이드라니 조금 씁쓸할지도 모르겠으나, Schrock은 자신의 능력을 200% 만개시킬 수 있는 팀에 합류한 것을 행운이라 여겨야한다.


방망이: 유망주 리포트 쓰면서 보자마자 스윙이 예쁘다고 생각드는 놈은 근 2년간 Knizner가 유일했는데, 이번 기회에 Schrock을 더해도 좋을 것 같다.


기록을 보자. 이런 스타일은 도장깨기 식으로 한단계 올라갈때마다 반드시 성적으로 증명해야 하는데, 15년 A- wRC+ 136, 16년 A wRC+ 142, A+ wRC+ 136, 그리고 올해 AA에서 풀타임 wrC+ 128을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보여주었다.


예쁜 스윙에서 기인하는 안정적인 23%의 LD%, 올시즌 들어 한층 더 발전한 필드 전역(리그 Oppo% 1위)을 활용하는 능력에 더해, Texas League에서 가장 삼진잡기 힘든 타자(아울러 SwStr% 리그 2위) 타이틀까지 가져왔다. Schrock과 strikeout은 정말 상극인데,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해 그렇지 2016년 South Atlantic League(A)에서도 역시 가장 삼진잡기 힘든 타자였고, Carolina League(A+)에서도 삼진잡기 힘든 타자 top3에 들었다. 축복받은 hand-eye coordination과 기막힌 bat control을 바탕으로 어떻게든 타구를 만들어내는 재주를 넘어, 종종 low line drive 타구를 총알같이 펜스 앞까지 날려보내는 등 ‘강한’ 타구를 만들어낼 줄 아는 녀석. 마이너는 Hard%이 제공되지 않지만, 몇 동영상만 보더라도 충분히 상위권에 들었으리라 짐작 가능하다. 리그 wRC+ 6위를 기록했고, wRC+ 10위 중 Schrock보다 어린 선수는 Padres의 Luis Urias가 유일하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전반기 자신의 contact making skill에 대한 믿음 때문인지 지나친 swing 집착으로 BB%가 5.2%에 그쳤고 P/PA도 3.38(규정타석 채운 빅리그 타자들 중 꼴찌인 Yulieski Gurriel의 3.42보다도 낮다)을 찍었는데, 이를 캐치한 A’s 코치진의 조언을 받아들여 후반기 존 안에 들어오는 초구 fastball은 반사적으로 때려버리는 습성을 버리는 등, plate discipline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결과는 전반기 BB% 5.2% / K% 10.9%에서 후반기 BB% 9.3% / K% 7.7%로 성공적. 트레이드 이후 인터뷰에서 본인도 이러한 변화를 A’s에서 배운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다만 ISO는 뚝 떨어졌다. 


물론 장황하게 설명해봐야 Schrock은 Schrock일 뿐, Tony Gwynn이 아니다. 명확한 ceiling의 한계 어쩌고 더 말할 필요 없이, devil magic을 이용하던 안하던 부두술로 뽑아낼 수 있는 선수의 퀄리티는 결국 최대 Memphis Mafia 수준이다.


사실 적어도 기록상으론 별달리 흠잡을게 없다. 좌투 상대 breaking ball에 조금 약점을 드러낸다지만, 별 의미 없다고 본다. 좌타가 좌완이 던지는 slider에 강하면 그게 더 이상하다. 


주루/수비: 작은 신장이니 자동적으로 제법 빠를 것 같지만, 두툼한 허벅지만 봐도 각 나온다. 평범하다. 작년 22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는데 올해 4개에 그친 이유는 여럿 있겠지만 AA레벨 투수, 포수들이 단순히 ‘센스'만으로 루를 훔치기엔 만만치 않았다는 설명(또는 가설)이 가장 크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눈으로 동영상만 쓱 봐도 방망이 놓고 뛰는 동작까지는 벼락같은데, 정작 1루로 달리는 영상은 그냥 Schumaker 정도다.


딱히 운동신경이 좋은 편도 아니고 어깨도 별로라 수비에 썩 재능은 없지만 노력으로 모든걸 커버해 아주 단단한 기본기를 자랑한다. 10년 전 그분, David Eckstein을 떠올리면 될 것이다. 거의 실수하지 않는 정확한 routine play, 기계적인 positioning과 first step으로 커버하는 부족한 range 등. 특히 올 시즌 경기시작 전 꾸준히 추가 수비훈련을 소화한게 큰 도움이 되었다는데, 올 봄 Oquendo와 함께라면 향후 평범한 2루수 타이틀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지 싶다. 이런 스타일에게 큰 기대는 금물이다.


기타: 후반기 지나친 공격성의 자제가 ISO 감소로 이어진게 조금 걸리는데, 어느정도 영향을 받았는지 모르겠다. 별다른 부작용(?)없이 BB%를 올릴 수 있다면 cardinal devil magic 조미료 듬뿍 담겨 300/360/420 with solid average defense 갖춘 2루수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차기주장의 2019년 연봉이 6.5M, 2020년 연봉이 10.2M이니 내년 AAA서 풀타임 보내고 빠르면 19년에 정통 혈통을 잇는 자로서 2루 자리 물려받는 시나리오를 그려본다.


프로필에 180lbs라 써 있는데, 2017년 3월 인터뷰에서 150lbs라고 실토했다, kg으로 따지면 68kg.



9. Andrew Knizner (C)

DOB: 1995/2/3, Bats: R, Throws: R, Ht 6’ 1”, Wt 200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 계약금 $185K

2017 Teams: Peoria(A), Springfield(AA), Surprise(AFL)

Individual Rankings: jdzinn 8, lecter 6, skip 9, yuhars 17, 주인장 5위

Pre-2017 Ranking: NR




(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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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2016 시즌에 루키레벨에서 319/423/492, 156 wRC+를 찍었을 때만 해도 그냥 가능성 있는 재미있는 포수 유망주였는데, AA(133 wRC+)와 AFL(358/403/537)에서 맹타를 휘두르니 이제는 주목 좀 받는 신세가 되었다. 빠따가 되는데 심지어 포수로서 수비도 그럭저럭 봐줄만 한 수준이다? 고평가할 만 하지 않은가!


Kelly처럼, Knizner도 내야수에서 포수로 포지션을 옮긴 케이스이다. 고딩 때는 심지어 유격수였고, 대학에 와서는 3루를 보다가 2학년 때인 2015년부터 포수로 출장하기 시작했다. 풀타임 포수 3년차에 벌써 AFL에서 날아다니는 모습이라니…


16시즌 JC에서 45%의 CS%를 기록했는데, 올해도 Peoria에서 40%(10/25), Springfield에서 무려 50%(13/26)를 기록하며 만만찮은 송구 능력을 과시했다. 16시즌 21게임에서 9 PB를 기록한 것이 흠이었는데 이것도 지난 시즌에는 포수로 출장한 75게임에서 단 3개의 PB만을 기록하였다. 포구/송구/블로킹이 모두 발전했다는 스카우트들의 증언과도 일치한다. 이제 겨우 풀타임 포수 3년차이고 매년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여 왔으니,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포수의 수비력을 중시하는 팀 성향 상, Knizner가 아무리 빠따를 잘 쳐도 뎁스차트에서 Kelly를 앞지를 수는 없을 것이다. 게다가 Yadi와 3년 연장계약을 맺는 바람에 포수 유망주들의 앞길이 모두 애매한 상황이다. 어쩌겠는가. Pujols가 떠난 뒤부터 주욱 이 팀은 Yadi의 팀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Kelly는 백업으로 메이저에서 다소의 출장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이나, Knizner는 Yadi가 부상이라도 당하지 않으면 포수로 콜업되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적어도 향후 1-2년은 Memphis의 주전 포수일 것이므로, 덕분에 Memphis 구장의 백넷에서 타 팀 스카우트들을 많이 볼 수 있을 듯하다.


2017 시즌 MLB 포수들의 타격 성적은 245/315/406, 89 wRC+였다. 포지션 별로 보면 87 wRC+의 유격수에 이어 두 번째로 약한 편이었다. (유격수와 포수는 매년 타격 꼴찌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한다) Knizner는 이보다 잘 칠 능력을 갖고 있다. 현재로서는 백업포수/1루알바/대타 정도의 미래가 그려지는 모습이지만, 수비가 좀 더 좋아져서 주전으로도 쓸 정도가 된다면 과감히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아 보는 것이 구단을 위해서나 선수를 위해서나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겠다.


(lecter)

- 2017년 갑툭튀 및 MIP. 많은 분들이 breakout 후보로 뽑으신 Hicks 역시 가장 많이 순위가 오른 선수이지만, Knizner는 7라운드에서 드래프트 되어 아무런 언급도 없다가, 1년 만에 유망주 랭킹 9위에 올랐다는 점에서, MIP를 받기에 손색이 없다. Knizner는 1년 내내 A/AA/AFL의 3개의 레벨을 거치면서 건강하게 뛰었고, 타석에서 3할 이상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전환한지 얼마 되지 않은 포수 수비에서도 상당한 향상을 보이며 기대치를 높였다. 개인 랭크에서는 상위에 위치할 수밖에 없는 몇 명과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Schrock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순위인 6위에 랭크 시켰다.


- Kelly와의 비교를 안 할 수가 없다. 운동 능력은 Knizner 승리. 이는 Knizner가 athletic하다기 보다는, Kelly가 워낙 굼떠서(...) 타격에서도 전반적으로 Knizner가 Kelly보다 낫다는 평가. 눈으로 보기에도 스윙이 더 예쁘고, hitting 툴도 더 낫다. 파워는 비슷해도 실제 게임 파워는 Kinzer가 더 나을지 모른다. 어프로치에서는 Kelly는 인내심이 뛰어나고 Knizner는 보다 공격적이라, 누가 하나의 손을 들어주기는 힘들다. Knizner가 공격적이긴 하지만, 삼진을 많이 당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역시 수비는 Kelly의 승리. Knizner의 수비가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는 리포트가 있고 skip님에 따르면 도루저지율도 준수한 편이지만, 여전히 잘 봐야 average 수준이라는 것이 중론.


- AFL도 치렀겠다, Memphis의 주전 포수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일단은 한 시즌은 더 자신을 증명해야 팀에서도 필요한 경우 2020년 이후에 포수 포지션을 믿고 맡길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스윙 예쁘고 hitting 툴을 가진 포수라는 점에서 추억의 이름인 Bryan Anderson이 떠오르지만, 아직 데뷔도 안 한 선수에겐 너무 가혹한 Projection이므로, Kurt Suzuki, Brayan Pena 등의 포수 정도에서 타협하기로 한다.


(jdzinn)

Outlook: AFL이 좋긴 좋다. ‘무난하게 잘한다’, ‘좋은 뎁스’, ‘혹시?’ 정도의 가벼운 관심만 받다 이젠 대부분의 리포트 탑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필자 역시 시즌 막판 ‘인마를 탑10에 고려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는가?’라는 자문자답에 5초쯤 투자한 게 전부. 오히려 K가 묵음인지 N이 묵음인지 고민한 시간이 더 길었던 것 같다. 리그 중계진에선 ‘키즈너’, 혹은 ‘키츠너’라 부른다. 


Contact/Patience: 스윙이 참참참하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막힘없이 자연스러우며, 60프레임 동영상처럼 부드럽다. BP에서만 볼 수 있는 쇼윈도 스윙이 아니라 삼진, 범타를 당할 때도 반복적으로 수행한다. hand-eye, pitch recognition이 우수하며 센터라인을 공략하는 스프레이 성향이라 특정 코스나 구종에 약점 잡힐 리스크도 적다. 공격적인 어프로치라 볼넷을 많이 못 고른다는 게 옥에 티. 재료는 좋으나 누적이 부족하고 instinct가 미지수이므로 빈칸을 남겨둔다. 50/60


Power: BP에서 raw power를 뽐낸다는데 게임파워 관점에선 갭히터로 봐야 한다. 스윙을 꾸준하게 교정하고 있는데 히팅 포인트에서의 임팩트만 보면 고딩 때가 가장 다이나믹하다. 이후 David Freese도 보이고, Jeremy Martinez도 보이다가 지금에 이른 것. hand position이 조금 바뀐 걸 보니 AFL에서 추가 트윅이 있었던 것 같다. 전체적인 추세를 보면 다이나믹과 밸런스를 적절히 타협시키려는 의지가 역력하다. Arozarena처럼 ‘장타가 치고 싶어요’와는 정반대의 ‘정확히 치다 보면 장타는 따라오겠죠’ 타입. 실제로 타구질, 비거리가 유별나지 않다. 히트맵에서 더블, 트리플만 추리면 좌익선상 6, 우익선상 8, 좌중간 9, 우중간 5의 전형적인 갭투갭 어프로치. 45/55


Speed: 느려질 일만 남았다. 35/30


Glove/Arm: 좋은 뜻 6, 나쁜 뜻 4로 정말 아무 느낌을 받지 못했다. AFL을 거치면서 정당한 평가를 받기 시작한 모양인데 수비 나쁜 녀석이 아니다. 기본기가 있다. 그렇다고 Kelly처럼 돋보이지도 않으며, 그렇게 될 일도 없다. 적당히 받고, 적당히 블락킹한다. CS%가 인상적이지만 강견은 아니다. 기본에 충실한 자세로 정확히 던지는 게 강점. 둘 다 50 선에서 완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Overall: 딱 잘라서 Kelly가 더 좋은 포수, Knizner가 더 좋은 타자다. 전자는 프리미엄 포지션의 프리미엄 수비수지만 고질적인 메카닉 결함이 있고, 후자는 평균 수준의 수비수지만 평균 이상의 방망이를 갖췄다. 누가 더 좋은 유망주일까? 만약 Knizner라는 대답이 쉽게 나왔다면 다시 생각해보시기 바란다. 우린 MM 시절부터 20년간 포수 수비의 golden standard만 경험했다. 주전 포수 수비가 마뜩치 않은데 방망이가 무슨 소용이냐며 아우성치는 다른 팀 팬들의 심정을 알지 못한다. 심지어 TLR은 타율이 0이어도 무조건 MM을 쓰겠다며 포수 수비를 강조했는데, 그러다 안면몰수하고 갈아탈 정도의 미친놈이 바로 Yadi였다. 


필자가 알고 있는 Cardinals라면 고점에 Kelly를 파는 일을 결코 하지 않는다. Knizner가 최소 1년은 더 다듬어야 하므로 둘 다 안고 가는 방법을 택할 것. 만약 Kelly가 팔린다면 저점일 것이고, Knizner가 팔린다면 고점일 것이다. 여차저차 Yadi의 공동 후임으로 플레잉타임을 반띵하는 그림도 배제할 수 없다. 프런트의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성향을 강하게 비토해왔고, 동시에 Kelly의 방망이에 여전히 회의적인 입장임에도 이 건은 이게 맞다고 본다. Cardinals에게 Yadi의 후임을 정하는 일은 그만한 무게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옵션이 없는 게 걱정이지 행복한 고민이 무에 대수겠는가. 


Projection: Mike Lieberthal, Travis d’Arnaud, Wilson Ramos



8. Jordan Hicks (RHSP)

DOB: 1996/9/6, Bats: R, Throws: R, Ht 6’ 2”, Wt 185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70순위), 계약금 $1.1M

2017 Teams: Peoria(A)/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9, lecter 11, skip 4, yuhars 7, 주인장 12위

Pre-2017 Ranking: HM



jordanhicks.JPG-23608261

(사진: STL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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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개요: 작년 유망주 리스트 HM이 8위까지 뛰어올랐으니 누가봐도 가장 주가를 끌어올린 녀석이다. BA에서 top100까지 고려 중이라던데 더 말할 필요 있을까. 스탯만 보면 갸우뚱하지만, 여름부터 초겨울까지 하나씩 들어오는 리포트들이 상당히 매력적인만큼 상당 부분 스카우팅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구속/구위/구종: 모름지기 팀 top10 들어선, 전체 top100 기웃거리는 투수라면 plus fastball은 기본 아닌가. 평가를 한번 모아볼까, 서류상으론 감히 Reyes 다음이라 할 수 있다. (1) BA: 93-98 mph, sits 95 and touches 102 in short bursts, (2) BP: Up to 99 mph, sits comfortably in the mid 90s with plus sink, (3) Longenhagen: Routinely sitting 94 or better during the regular season, sat 97-100 in AFL, (4) PB skipper Bilardello: Mid to high 90s with some movement. 종종 트위터에 보이는 관전평들부터 BA chat에 지나가는 타팀팬까지, 정말 그 어떤 소스도 Hicks의 fastball이 plus+임을 부정하지 않는다.


공짜로 얻어걸린게 아니다. Hicks는 2016년 60이닝 남짓 던진 뒤 이대로 풀시즌을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 끝에 오프시즌 뼈 빠지게 벌크업 및 체력단련 트레이닝을 수행했다고 한다. 시즌 중 계속되는 mechanic 수정작업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 입단 직후 92-95, T96이었던 구속이 93-98, T99선까지 뛴 것으로 추측된다.


구속에 취해서인지(?) 많은 이들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부분이 바로 Hicks의 GB%인데, A레벨서 52%, A+ 승격 후 66%를 찍었고, 작년에도 R, A- 레벨서 각 57%, 64%를 기록했다. 선수 본인도, 공을 받는 포수도 대부분의 fastball이 heavy sinker라고 언급한 바 있다.


Peoria 감독 Chris Swauger의 말을 보니 A레벨에선 변화구 구사비율이 상당히 낮은 상태(사실상 fastball one pitch)로 시즌을 소화한듯. 내년부터 다른 투수들처럼 할당제가 적용되지 않을까 싶다. 총 3가지, curve, changeup, slider를 구사하며, 이중 curve가 최고로 꼽히는데, 평가는 above average에서 plus-plus까지 꽤 갈린다. Hicks의 경기별, 이닝별, 적응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타는 롤러코스터 커브별 엄청나게 inconsistent한 모습을 감안할시 언제 어떤 모습을 관찰했느냐에 따라 다양한 평이 나오지 않았을련지. Hicks는 PB 승격 이후부터 off-speed pitches 구사 비율을 높이고, 또 Peoria에서의 막판 상승세를 이어가며 비로소 한 단계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재미있는 것은 Niemann의 지도 아래 curve를 본격적으로 손보기 시작한게 7월 말~8월 초 시점(이 전까지는 Swauger 말대로 많이 던지지도, 딱히 upgrade를 진지하게 시도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이라는 것이다. 확실히 지켜본 ‘시점'에 따라 평이 갈리지 않았나 싶다. 좋게만 해석한다 웃을지도 모르겠으나, 제대로/많이 던지지도 않은 공이 상당히 많은 plus potential 평가를 받았다는 점, 무엇보다 선수 본인이 Miller때와 달리 secondary pitches 발전의 중요성을 이미 잘 알고 있고, 또 의지를 보인다는 점에서 좋은 쪽(plus potential)으로 해석하고 있다.


갈리는 것은 changeup 역시 마찬가지. 각 기관들의 평가만 묶어봐도 1) BA → average, 2) BP → below average, 3) Longenhagen → average, 4) Knizner(포수 Knizner 맞다) → above average로 나뉜다. 비디오 살짝 봐서 각이 나올리 없고, 절대적 평가기준이 될 수는 없겠지만 좌투 상대 기록으로만 판단할 시 그리 효과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그러나 Cardinals 아닌가, 적절한 changeup 장착에 어려움을 겪진 않으리라 본다. 마지막으로 본인 입으로 이제 막 던지는데 편안해지기 시작했다는 slider는 지금 시점에선 거론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제구/메커닉: 이는 Hicks의 미래 앞에 놓인 가장 큰 허들이다. 투수가 시즌 중 계속 mechanical adjustment를 시도하는 와중에 좋은 제구가 동반될 순 없는 노릇이라지만, control/command 모두 갈 길이 멀다. 선수 본인조차도 인정한다.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나온 말만 찾아봐도 “keep trying to get ahead,” “just try to get ahead and throw as many strikes as I can,” “main focus is definitely getting ahead of batters” 이니 더 말할 필요 있을까. 심지어 PB에서의 상승세 비결에 대해 묻는 질문에도 get ahead 블라블라 도배된다. 머리 속에 이 문제밖에 없는건가 싶을 정도다. 간단하다, 그만큼 부족하고, 그만큼 중요하다.


제구와 함께 투구폼에 대한 불신(?)으로 backend reliever로 전망하는 스카우트들이 꽤 많다. 이런 이유 때문은 아니겠지만 사장나리 역시 WWU에서 future close candidate라 거론했으니. 특유의 무너져내리는(?) 폼, 따로놀던 팔이 조금 더 안정화된듯 보이긴 한데 뭐라 평가를 내릴만한 지식이 아닌만큼 선발로 롱런할 수 있는 메커닉 여부는 AFL 영상을 보고 직접 판단하시길 권한다. 어짜피 스캠과 시즌 거치며 또 조금씩 수정될테지만 팀에서 당장 18시즌 콜업을 고려중이라 밝힌 만큼 큰 조정은 없을테니 판단의 기준은 될 수 있을 것이다.


기타: 팀은 CMART과 함께 로테이션 축을 이룰 Reyes, Weaver 두 투수와 함께 어지간하면 트레이드 불가 대상으로 Hicks를 꼽았다. Flaherty도, Helsley도, Hudson도 아닌 Hicks. 이 하나만으로 내부 가치가 어느정도인지를 증명하지 않을까. 예상보다 makeup도 단단하고, DeJong, Piscotty들 처럼 똑똑한 머리로 뭘 해야할지 알아서 찾아가는 스타일은 아닐지라도 욕심이 있고, 또 야구 자체를 즐기는 듯한 분위기가 흐른다. 


A+에 머물수도 있다 봤으나 Niemann이 instructor로 승격했고, 무엇보다 사장나리 하는 말 보니 AA 로테이션 합류가 유력하지 싶다. 2~3달 이상 버틸 수 있는 불펜 quality가 아니기에 적당히 command가 잡히는 모습만 보여도 Helsley, Hudson 다음 카드로 불펜 투입될 확률이 높다.


1월 19일자 VEB 인터뷰를 보니 몇가지 새로운 내용이 걸린다. MWL all star 게임 전 6경기 동안 mechanic이 무너지면서 삽질(22 K, 20 BB, a 5.10 ERA and 5.06 FIP in 30 IP)하였으나 all star 게임서 아르키메데스가 유레카 외칠때와 같이 ‘clicked’되면서 구속/제구 모두 step up되었다고 밝혔다. 실제 기록을 봐도 Peoria에서 ASG이후 2경기서 16 K, 5 BB, 1.17 ERA, 2.58 FIP in 15.1 IP, 이후 PB 승격하여 22 K, 2 BB, 1.23 ERA, 1.81 FIP in 22 IP로 폭주. 그 밖에 우리가 curve가 부르는 구질을 본인은 slider라 언급한 점, 팀에서 오프시즌 과제로 fastball command, staying low in the zone, changeup과 fourseam 향상 등을 내준 점 정도 꼽을만 하다. 확실한 장착을 원하는 changeup과 달리 fourseam의 경우 high fastball로 써먹을 수 있을지 여부를 테스트하고 싶은걸로 보인다.


(yuhars)

배경: 2015년 드랩이후 좋은 운동능력과 잠재력으로 주목 받았던 Hicks는 부상으로 신음하다가 건강을 찾은 2017년에 포텐을 터트리기 시작했으며, A+에서 보여준 성적은 Hicks의 잠재력을 고스란히 보여준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장점: 선발로 93~98마일의 빠른공을 던지며 불펜으로는 101마일까지 던질 수 있는 스터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빠른 볼은 리그에서 가장 짜릿한 구위라고도 평가되기도 하며, 우타자 쪽으로 테일링이 되는 공이다. 즉 Hicks는 플러스 플러스 피치의 빠른볼을 가지고 있고 이를 경기 후반까지 유지할 체력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서 영상으로만 봐도 커브의 각이 크고 훌륭하다는 걸 느낄 수 있으며, 스카우트들 대부분의 의견은 커브 또한 플러스 플러스 피치 20-80스케일에서 70점을 받을 수 있다로 모아진다. 한마디로 남들은 하나도 가지기 힘든 플러스 플러스 피치를 두 개나 들고 있는 선수라는 말이며, 이는 Hicks가 선발로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불펜으로도 충분히 에이스로 성장할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 하겠다.


단점: Hicks는 프로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불안한 투구폼과 릴리스 포인트를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서 수시로 공이 날리고 자신의 뛰어난 스터프를 전혀 이용하지 못하는 투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공이 자주 날리는 C-Mart나 Rosenthal도 Hicks에 비하면 Maddux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Hicks의 불안한 릴리스 포인트는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미래: Hicks의 짜릿한 스터프 만큼은 조직을 통 틀어 Reyes 다음 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뛰어나지만 제구력이 이 스터프를 전혀 받쳐주지 못한다. 특히나 불안한 투구폼과 릴리스 포인트는 Reyes의 제구 불안은 아무것도 아니게 만들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스터프만 좋던 무수한 유망주와 마찬가지의 길을 걸을 것이다. 다만 한 가지 긍정적인 건 Hicks의 운동능력이 아주 좋다는 것이며 이는 투구폼을 잘 반복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리고 잘 반복되는 투구폼은 제구력이 안정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만약 다음시즌에 Hicks의 투구폼이 안정되어 제구력이 잡힌다면 우리는 두 개의 더블 플러스 피치를 가진 프런트 라인 선발 유망주를 한명 가지게 될지도 모른다.


(주인장)

하이 레벨에서의 퍼포먼스를 높게 보고, 안정감 있는 메카닉을 또 쳐주는 주인장의 성향 때문에, 결국 Hicks에게 가장 낮은 점수를 주었다. 물론, 선발로서 평속 95에 100 이상을 간간이 찍는 싱킹 패스트볼을 꾸준히 던질 수 있다고 하니 충분히 매력있는 유망주이긴 하다. 오프시즌 트레이드 시장에서 다른 구단들이 Hicks를 원했다는 것도, 그리고 Mo가 Reyes와 함께 Hicks를 언터쳐블로 분류했다는 것도 이러한 스카우팅 리포트들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그렇게 좋은 공을 가지고도 MWL에서 그다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한 점, 불안한 메카닉으로 컨트롤/커맨드가 좋지 않으며 결국 불펜에 갈 가능성도 꽤 된다는 점 등이 발목을 잡았다.


2016년 60.2 이닝에서 2017년 105 이닝으로, 워크로드도 적당히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특히 FSL 승격 후에는 8게임(5 GS) 에서 27 IP, 10.67 K/9, 2.00 BB/9, 1.00 ERA, 1.83 FIP, 66.1 GB%로 아주 위력적인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 27 이닝에서 홈런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은 점도 인상적이다. MWL까지 합쳐 보아도, 105 이닝에서 고작 2개의 홈런을 허용했을 뿐이다. 구속과 구위, 싱킹 무브먼트가 결합하여 강력한 위용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구단은 Hicks를 사실상 메이저리그 불펜 뎁스로 이미 인식하고 있는 모습이어서, 18 시즌 중 메이저리그 데뷔가 거의 확실시된다. 메이저리그 불펜에 불안 요소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Hicks의 100마일 패스트볼이 메이저리그에서 당장 먹힐 가능성도 꽤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무브가 썩 맘에 들지 않는다. 좀 더 천천히 선발로서의 롱런 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는 없는 것일까. 불펜에 고정시키는 것은 선발로 완전히 망한 뒤에 해도 늦지 않다. 이제 겨우 만 21세다, 21세!



7. Dakota Hudson (RHSP)

DOB: 1994/9/15, Bats: R, Throws: R, Ht 6’ 5”, Wt 215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4순위), 계약금 $2M

2017 Teams: Springfield(AA),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6, lecter 13, skip 7, yuhars 4, 주인장 11위

Pre-2017 Ranking: 8위



Dakota Hudson

(사진: Ozark Sports 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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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풀시즌 데뷔하자마자 플옵 포함 164이닝. 리그만 25선발 152이닝을 던졌다. 엄격하게 투구수 끊어주는 환경에서 Memphis까지 스트레이트로 올라가며 대단한 효율. 실감이 안 되신다면 이렇게 비교해보자. 저렇게까지 굴려도 되나 싶던 Flaherty가 30선발 170이닝, 모처럼 건강했던 Wacha가 30선발 165이닝, 로테이션의 희망으로 떠오른 Weaver가 23선발 132이닝(커리어하이), 자타공인 탑망주 Reyes의 커리어하이는 25선발 113이닝이었다. 정말 무지막지한 효율과 안정감이었다. 


Fastball: 평균 92-95, 최고 97마일에 이르는 하드싱커. 대략 Carlos Martinez~Jaime Garcia 수준의 땅볼쟁이라고 보면 된다. 기본적인 컨트롤이 되고, 건강엔 안 좋아도 repeatable한 딜리버리를 보유했다(Weaver). 일단 찌르고 보는 싱커볼러 특성까지 고려하면 BB/9은 3.0 초반에서 결정될 듯. 의외로 히터블하고 헛스윙 유도가 안 된다는 게 문제인데 이건 하단에서. 50/55


2nd Pitch: 브레이크가 날카로운 커터. 아직 플러스 등급에 도달하지 못한 이유는 커맨드 때문이다. 수시로 존에서 너댓개씩 빠지며 어떤 타이밍에 어떻게 던질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부족하다. 특히 좌타자 상대로 존에 넣는 어프로치를 장착해야 할 것. 하드싱커에 플러스 커터 보유하고도 스플릿이 벌어져서 쓰겠는가. 55/65


3rd Pitch: 커브와 체인지업 모두 40~45 수준인데 50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았다. 플로어는 높고 업사이드는 거의 없으므로 적절한 사용법을 터득해야 할 것. 안착시키기 위해 대단히 노력했다는 투의 리포트들이 있는데 적당히 섞어 던진 정도다. 


Overall: 이런 그림을 떠올려보자. 3-2 볼카운트. Yadi가 패스트볼 사인을 내고 플레이트 끝에 미트를 댔다. 투수가 던졌다. 공이 날아간다. Yadi의 왼손이 오므리는 동작을 시작하고, 공은 원하는 코스에 정확히 꽂힐 것 같은 시점에서 정지. 우리가 야구 볼 때마다 수도 없이 나오는 장면이다. 여기서 투수가 Rosie라면? 됐다 싶은 생각과 함께 실제로 삼진이 나온다. Lynn이라면? 삼진, 혹은 범타. Martinez라면? 범타. 그런데 Hudson은? 어?? 난데없이 정타가 나온다. 구속은 모두 96마일로 동일한 조건. 


이번엔 다른 그림이다. 같은 상황에 던진 공이 딱 봐도 가운데로 몰렸다. 순간 ㅈ됐구나 싶고 실제로 ㅈ되곤 한다. 그런데 Hudson은? 어?? 비실비실한 땅볼이 나온다. 이 두 가지 그림은 Hudson의 등판 때마다 빠짐없이 등장한다. 해석? 못하겠다. skip님께서 저조한 K%에 대해 시중에 떠도는 썰들을 전해주신 바 있는데, 1)효율성 재고를 위해 early count 강제 2)커맨드 향상을 위해 맞혀잡기 강제 3)써드피치 쿼터 강제 4)패스트볼 커맨드가 애매해서 정도였다. 유감스럽게도 하나같이 쓸모없는 해석. 


사실 논리적으로 맞는 해석이 딱 하나 있다. Hudson의 드랩 순번 앞자리에 1이나 2를 붙여 보시라. 혹은 Dakota Hudson이란 이름을 지우고 Connor Jones라고 써보시라. ‘2선발 업사이드의 파워피처’라는 기대치를 버리면 상황 자체가 그대로 받아들여진다. 대학에서도 피안타율 높았던 녀석이다. 이상할 게 없다. 


현 시점에서 Hudson은 딱 이닝 먹는 하위선발이다. 기대치를 채우려면 페이지를 한 장 넘겨야 하는데(Charlie Morton) 실마리가 뭐가 될지 모르겠다. 이런 케이스 쌔고 쌨다. 종이 한 장이 꽤 묵직하다. 그럼에도 순위를 내리지 않은 이유는 인마가 선발/클로저 two-way이기 때문이다. 사이즈, 구속, 땅볼 성향, 확실한 세컨피치까지 아주 매력적인 프로필 아닌가. 필자는 여전히 Weaver도 클로저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Reyes, Helsley는 말할 것도 없다. S급 콜로저가 아닌 이상에야 Darvish 영입이 낫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Projection: Charlie Morton, Derek Lowe, Tyson Ross


(yuhars)

배경: 2016년 드랩에서 프론트 라인 선발이 될 재능이 있다고 평가를 받았던 Hudson은 마이너 풀타임 데뷔시즌에 AA를 넘어 AAA까지 데뷔하면서 자신이 드랩전 평가처럼 확실한 재능이 있는 선수라는 걸 증명해 보였다.


장점: Hudson은 영상으로 봐도 아주 묵직한 공을 던지며, 빠른 볼의 씽킹성 움직임 덕분에 그라운드 볼을 잘 유도한다. Hudson의 이런 뛰어난 구위와 그라운드 볼 유도 능력의 조합은 Hudson이 등판 때마다 많은 이닝을 먹을 수 있게 해주는 최고의 무기이며, 이는 AA에서 평균 6.3이닝 먹어치우면서 그 위력을 증명해 보였다. 거기에 평균 이상의 슬라이더를 던질 줄 아는데 스카우트들은 이 구질이 플러스 피치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단점: 좋은 구위를 받쳐줄만한 제구력이 없으며, 코스 또한 단조로워서 K/9이 높지 않다. 제구력이 안 좋은 투수이면서도 BB/9이 낮은 이유는 구위가 좋아서인데, 마이너에서는 워낙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어서 코스가 노려지더라도 그라운드 볼이 유도되고, 피홈런도 억제 되고 있지만 타자들 수준이 높아지는 AAA에서 부터는 부족한 BB/9이 올라가고 성적이 하락하면서 제구력이 부족한 선수의 한계를 보여주었다. 


미래: 결국 Hudson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첫째도 제구이고 둘째도 제구이다. 딜리버리의 불안함이야 사이즈와 체격 아니면 금강불괴로 버티면 되지만(말은 쉽다.-_-;) 존을 분할하지 못하는 투수는 스터프가 Randy급이 아닌 이상 결코 빅리그에서 활약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는 Hudson이 자신의 뛰어난 스터프를 활용할 제구력을 키워서 오길 바란다.



(lecter)

- 5분의 평가자 모두에게서 10위 이내의 평가를 받은 선수들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이견이 존재하는 지점. 재미있는 것은 상위 랭커 치고 평가가 고르지 않고 꽤 극단적이라는 점. 나는 그 중에서도 13위로 가장 낮게 랭크 시켰다.


- jdzinn님께서 1년 내내 말씀하신 것에 더 보탤 것이 없다. 구속 좋은 포심/하드 싱커/평균 수준은 되는 커터와 슬라이더(커브?)의 화려한 구종, 묵직한 구위, 뛰어난 땅뜬비, 그런데 이상할 정도로 잘 맞음. 너무 빠르지 않나 싶을 정도로 팀에서 공격적으로 승격시켰고, 땅볼 유도해서 이닝을 많이 먹으려고 노력했고, 그래서 weak contact를 유도했고, blah blah blah...다 좋고 이해한다. 암만 그래도 Springfield에서의 16%의 K%, Memphis에서의 2.5%의 K-BB%을 인상적으로 봐 줄 수는 없다. Skip님께서 결산할 때 잠깐 언급하신, 패스트볼의 커맨드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가장 쉬운 설명이 아닐까 한다.


- 또 하나, 나는 launch angle을 위시한 flyball revolution이 과장된 면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타자들의 성향이 점차 낮은 공을 걷어 올리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Hudson과 같은 싱커볼러와는 조합이 좋지 않다. 커터/슬라이더를 발전시켜 구위를 더 늘리던지, 커맨드를 보완하던지, 뭔가 변화는 필요하지 않나 싶다. 작년 드래프티에게는 좀 가혹한 요구일 수 있겠으나...


- 궁금한 것은, 이 “다듬어지지 않은 대딩” 투수를 팀에서는 왜 이렇게 공격적으로 승격시키냐는 것이다. 팀에서 Hudson에 대하여 다른 plan을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지점인데, 모를 일이다. 40인 로스터에 들어 있지 않고 구종/구위 화려한 선발투수를, 이 보수적인 팀이 불펜으로 그렇게 빨리 전환시킬까 생각해보면 답은 “No”이지만, 지금 메이저 불펜 꼬라지를 보면 나는 적극적으로 찬성이다. 어쩌면 필요할 때마다 2이닝씩 먹어주고 전천후로 등판할 수 있는 Chris Devinski, Chad Green 같은 투수는 Wacha가 아니라 Hudson일지도 모른다.


Projection은 오른손 Jaime Garcia, Mitchell Boggs, Kendall Graveman.



6. Harrison Bader (CF)

DOB: 1994/06/03, Bats: R, Throws: R, Ht 6’ 0”, Wt 19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400K

2017 Teams: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5, lecter 9, skip 8, yuhars 6, 주인장 4위

Pre-2017 Ranking: 3위



(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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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주인장이 가장 높은 평가를 했는데, 지금 다시 돌아보면 4위는 살짝 오버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데뷔 성적이 235/283/376, 70 wRC+에 26.1 K%로 썩 좋지는 않지만, 어쨌든 메이저리그에서 쓸 수 있는 자원임을 확인시켜 줬다는 점을 높게 봤다.


Fangraphs에서 메이저리그 히트맵을 뽑아 봤다. 포수 시점의 그림이다.

먼저 Swing% 이다. 일단 존에 대한 판단은 보통은 되는 듯하다.



실제로 Bader의 Z-Swing%은 70.6%로 MLB 평균인 66.7%보다 살짝 높았으며, O-Swing%은 33.3%로 MLB 평균 29.9%보다 비슷하게 약간 높았다.


다음은 Contact%이다. 이게 문제다.



몸쪽 바깥쪽 모두 아래쪽 공에 대한 대처가 안되는 모습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실제로 경기에서 보는 모습 그대로이다. 결국 플디의 문제라기보다는, 본인의 공격적이고 모든 걸 다 쏟아붓는 플레이 스타일이 타석에서도 그대로 나타나서, 자제력을 챙기기 전에 빠따가 먼저 돌아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이런 성향이 주루와 수비에 있어서는 도움이 될 지 모르겠으나, 타석에서는 아무래도 상대의 투구에 말리기가 쉽다. Fangraphs에서 클릭만 몇 번 해도 나오는 이런 정보를 다른 팀이 모를 리가 없다. 보나마나 이제 상대 투수가 아래쪽 변화구를 주구장창 던질 것이다. 사람은 잘 변하지 않으므로, 앞으로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좀 어려워 보인다.


좌투 킬러로서의 능력(메이저에서 좌투 상대 성적이 20타수 8안타(2홈런)에 wRC+는 무려 213이다), 수비, 주루 등 지금 가지고 있는 툴로도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는 있는데(써놓고 보니 그냥 Grichuk ver 2.0 이다 ㅎㅎ), 다만 Ozuna 영입 후 외야 주전들이 우타 위주가 되어서 플래툰을 돌리기도 애매하다. 당분간은 벤치에서 분위기 메이커의 역할을 더 많이 할 것 같다.


장기적으로는 앞뒤 안가리고 무작정 돌진하는 플레이스타일 때문에,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 응원하고 싶기는 하나 우려도 많이 되는 녀석이다.


(jdzinn)

Outlook: 마이너 3년치 트랙레코드에서 일관성이 있고, 빅리그 92타석에서 장단점도 다 보여줬다. 커리어가 실화에 들어섰으므로 유망주 사이트들을 닫고 brooksbaseball을 열자. 


Contact/Patience: 패스트볼은 잘 공략했으나 브레이킹볼, 체인지업에 당했다. 공격적인 어프로치와 당겨치기 성향이 약점이므로 정해진 수순. 데이터가 쌓이면 Grichuk과 똑같은 방식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가 집중 투하될 것이다. 아직 제대로 견제 들어가지 않았으니 시작도 안 한 셈. 쉬프트 또한 극심해질 텐데 이건 오히려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 같다. 인마가 공격적이긴 해도 막무가내는 아니다. 상황에 맞추는 요령이 있어 되치기가 가능하다. 일단 까봐야 안다. 50/55


Power: 그 와중에 행잉슬라이더는 펜스 밖으로 잘 날렸다. 빅리그 20홈런 게임파워는 충분하다. 작년에 갭파워가 확 줄었지만 적응기와 여름 방전에 따른 이레귤러로 보인다. pure speed가 기대 이상인 데다 공격적인 주루를 하는 놈이라 더블로 변하는 싱글도 많을 것이다. 50/55


Speed: 55 정도의 pure speed라는 게 컨센서스였는데 올려놓으니 에누리 없는 60. 원래 Memphis에서도 55 정도가 맞았다. Diaz처럼 빅리그뽕에 아드레날린이 과다분비된 게 틀림없다. 한데 적어도 1~2년은 이대로 유지될 것 같다. 지금의 외야 구성과 뎁스에서 휴식일이 충분할 것이고 원래 스타일 자체가 미친개 타입이다. 성공률이 거시기하니 도루까진 기대하지 마시라.


Glove/Arm: 커피타임을 고려하면 수비는 무난했다. 상황이 닥치면 Eric Byrnes처럼 몸이야 부서지든 말든 타구를 향해 돌진하는 장면이 자주 연출될 것. 50/55. 강견의 붙박이 두 명(Pham, Ozuna)에 캐넌암(Adolis)까지 뎁스 상단에 들어온 터라 어깨는 후하게 점수 주기 어려워졌다. 50/50


Overall: 짧은 커피타임을 갖고 Memphis로 내려간 뒤 폼이 급격히 빠졌다. 아드레날린 과다분비 후유증인지 스태미너가 떨어지고 눈에 띄게 의욕도 저하됐다. 재승격 이후 홈런 치고, 도루하고, 삼진도 덜 당했지만 떨어진 폼으로 7월의 익사이팅함을 재현하는 건 무리. 얼핏 상대 견제 때문인가 싶었는데 실은 패스트볼에 대응을 못했다. 


주전 3명에 Martinez까지 고정이라 빅리그는 만차. Mercado, Adolis, O’Neill과 함께 할 Memphis조차 로테이션 돌릴 판이다. Pham, Fowler가 DL을 들락거리고 Mercado에겐 시간이 더 필요하니 결원 생겼을 때 준비가 돼있어야 할 것. 어차피 제공할 수 있는 옵션이 각기 다른 놈들이다. 기회는 평등하고 결과는 공정할 것입니다. 


Projection: Ian Desmond, Aaron Rowand, Nate McLouth


(lecter)

- 2017년 올해의 마이너리그 타자. 2016년에 한껏 주가를 높인 Bader는 작년 Springfield에서 기록한 것과 거의 유사한 슬래시 라인을 Memphis에서 기록하였고(ISO만 살짝 하락), 시즌 중반에 메이저에도 잠시 올라와서 92타석을 소화했다. 동점 상황에서 본인이 2루타를 치고 진루하여 walk-off 득점까지 기록한 Rockies 전은 Bader 인생에서 하이라이트였을 것 같은데, 그때 보여준 웃는 얼굴이 정말 좋았다. 그냥 보기만 해도 내가 에너지를 받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랭킹은 냉정한 것이고, 나는 5분의 평가자 중 가장 낮은 9위에 랭크 시켰다.


- 작년에는 모든 툴이 평균 정도인 가운데 이를 종합할 경우 그 이상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는데, 메이저에서 뛰는 모습을 보니 작년의 평가가 좀 막연했다는 느낌이다. 직접 본 Bader는, 생각한 것보다 훨씬 빠르고, 수비도 괜찮고, 송구도 좋은데, hitting 툴은 생각보다 더 별로였다. Bader를 9위에 비교적 낮게 랭크 시킨 것 역시 결국은 우투수의 브레이킹 볼을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그렇다고 2-strike 상황에서 어떻게든 인플레이를 만들 정도로 bat-to-ball 제어가 뛰어난 것은 아니라서, 자연스레 삼진이 늘어날 구조이다. 샘플이 작지만, 당장 메이저에서는 자신의 장기인 Pull% 비율이 마이너에서보다 떨어졌다.


- 유망주가 메이저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택하는 방식은 2가지다. 강점을 더욱 강하게 만들던지, 약점을 보완하여 complete player를 지향할 것인지. Bader는 스윙을 플랫하게 가져가면서 후자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른 어프로치를 달리 가져갈 줄도 알고 요령을 부릴 수 있는 tool도 갖추고 있는지라 그게 본인에게도 맞는 것 같고, 나도 일반적으로는 후자를 선호한다. 근데 Dejong은 전자의 어프로치를 따라서, juiced ball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어떻게든 공을 pull side로 띄워서 ROY 2위를 따냈다. Bader가 전자를 따른다면 full Grichuk이 된다는 것이고, 그 동안 Grichuk을 보아온 팬들에게는 이는 실패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Grichuk은 fWAR/600이 3.1이다. Bader의 선택을 지지하지만, 그게 꼭 맞는 방식이라고 확신할 수 없는 이유다.


- 25인 로스터의 상황에서 따라서 Memphis에서 시작할 수도 있고, 4th-5th 외야수로 시작할 수도 있겠다. 무엇보다 Grichuk과 role이 겹치므로 Grichuk이 팔리는지 여부에 따라서 시작 위치가 변경될 수 있다. 좌투수 하나는 기가 막히게 때려잡는다는 점에서 나는 백업으로 Grichuk보다 Bader를 선호하고, 특히 Bader가 벤치에서 불어넣는 그 에너지를 바로 보고 싶다. 


Projection은 Randal Grichuk, Brandon Guyer, Kevin Pillar.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드디어. 2018 유망주 리스트를 공개하려고 한다.

벌써 이것도 9년째이다. ^^


이 리스트는 첫 해에 jdzinn님, lecter님과 주인장 세 명이 시작하였고, 2년차부터 skip님, yuhars님이 합류하여 5인조 평가단이 구성되었다. 작년 리스트 때 개인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했던 yuhars님이 복귀하여 올해는 다시 5인조 완전체(?)로 돌아왔다.


각 평가자의 평가 기준을 보내 주신 그대로 소개한다.


(jdzinn님)


산정 기준은 그대로인데 25위에 듣보 밀어주는 걸 폐지했구요. 


외부 요인(40인 로스터 제외된 위즈덤 다운, 시에라 팔았으니 메르카도 업, 힉스도 NFS라서 업 같은 식의)을 약간 더 고려했습니다. 


(참고: 기존 jdzinn님 산정 기준(2016년))

-장기적인 트랙킹을 통해 유의미한 성장 포인트와 경기에 기여하는 방식을 찾아내는 걸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초기 프로필이 익숙지 않은 외부유망주에게 박한 편입니다. 

예를 들어 Ohlman보다는 Godoy에게 더 관심이 많습니다.

어차피 제가 누락해도 다른 분들이 챙겨주시니 거기에 의존합니다ㅎㅎ


-직접 눈으로 확인한 퍼포먼스에 가장 크게 가중치를 둡니다. 

빅리그>스캠>AFL=소속 리그 퍼포먼스>단편적인 동영상 순서로 신뢰합니다. 

이분법적으로 업사이드가 보이면 고평가(쿠니), 안 보이면 저평가(마곤)합니다. 


-스탯, 프로필, 스카우팅리포트, 내부소스를 종합해 보정합니다. 

리그에 대한 신뢰도는 위와 같으며 최대한 보수적인 태도로 전환합니다. 


-조직에 탤런트가 풍족할 땐 롤플레이어를, 탤런트가 부족할 땐 툴플레이어를 고평가합니다.


-25위엔 철저하게 감으로 밀어주고 싶은 꼬맹이를 배치합니다.

그동안 Ricardo Bautista 밀어주다 망했습니다ㅋㅋ



(lecter님)


선정 기준이 작년과는 조금 또 바뀌었습니다.


1. 일단 Proximity/Production/Potential/Position을 2:3:3:2로 반영하여, A 레벨 이상의 타자 랭킹을 매겼습니다. 예년에 고려하던 Pick을 제외하고, 대신 Age factor를 고려하였습니다.


2. 투수는 타자와 다른 생물이라...투수 랭킹을 따로 매긴 다음에, 타자 랭킹의 적당한 곳에 끼워 넣었습니다.


3. 마지막으로 SS 레벨 이하의 선수들은 스탯을 아예 무시하고 역시 적당한 곳에 끼워 넣었습니다. 


  Proximity Potential Production Position Pick
8 ML 5 Great 15 High 7 Figure
7 AAA/AFL 4 Good 10 Low 7 Figure
6 AA 3 Above Average 5 High 6 Figure
5 A+/A 2 Average 0 Medium 6 Figure
4 A/A- 1 Below Average -5 Low 6 Figure
3 R 0 Bad -10 Below 5 Figure



(skip님)


유망주 랭킹 선정 기준은 제가 몇달간 팜 리포트 정리하면서 모은 자료들 비중이 가장 큰데,

내용도 내용이지만 내부 인사들과 BA, BP, Longenhagen, Derek Shore 및 기타 여러 중소(?) 평가기관들간의 컨센서스가 얼마나 이루어지는가, 평가자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작성한 리포트인가, 보고 들은 내용이라면 얼마나 상세한 리포트를 몇번이나 제공받았는지 여부 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주관적으로는, 메커닉 관련해선 투타 모두 별다른 지식이 없지만 분석 가능한 능력 범위 내에서 동영상 있는 애들은 몇개 찾아보고, 사진으로 체형이나 벌크업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앞서 정리한 큰 틀을 너무 흔들지 않는 한도 내에서 랭킹 조정/코멘트 수정 및 추가하구요.


마지막으로 top25 중 5~7명 정도 지극히 개인적 취향에 따라 마음대로 순위를 조절합니다.

싫어하는 똑딱이들은 쭉쭉 내리고, 이런저런 우여곡절이나 스토리가 있는 선수들이나 괜히 마음가는 선수들은 상향조정하고, 팀이 잘 키워낼 스타일이다, 즉, 계속 팀에 남는다면 devil magic으로 실링 이상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다 싶은 선수들도 올리구요. 논리나 근거있는 판단이 아니라 정말 '취향'과 '나만의 룰'에 100% 기반을 두고 수정합니다.


TOP 10는 어지간하면 큰 이견없을 선수들로 의도치 않아도 자연스레 구성되는것 같고, 

11-20은 객관과 주관의 비율이 6:4 정도 되지 않나 싶네요.



(yuhars님)


랭킹은 예년이랑 비슷한 기준으로 짜긴 했는데 올해 야구도 거의 못보고 겨울 독감에 걸린지라 감이 더 많이 들어가있습니다. 대충 이놈은 좋으니까 올리자 이놈은 이름이 마음에 안드니 내리자 이런식으로요. 대신 성적을 최대한 참고하긴 했네요. 말하자면 성적 60 감 40정도랄가요? ㅋ 


(참고: yuhars님 기존 기준)

성적 + 드랩 이전의 평가 + 제가 유망주를 성적을 찾아본 빈도로 정합니다. 사실 완벽한 규칙 같은건 없고 순위를 짜다가 그날 갑자기 필 받는 선수를 좀 더 올리기도 하고 내리기도 해서 좀 뜬금없는 순위가 나오기도 하구요. ㅎㅎ 규칙을 만들어야지 만들어야지 하다가도 제가 게으르기도 하고 꽉 짜여진 것 보다는 좀 느슨하게 해서 생각의 여지를 두는 쪽을 더 좋아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감이 끼여들 여지가 많네요. 


한 가지 확실한 규칙은 있는데 유망주 리스트를 작성하기 전에 1위 10위 20위는 꼭 정하고 들어간다는 겁니다. 이렇게 마지노선을 정해놓고 짜는 이유는 기준점을 정해서 짜는게 편해서라고 대답하겠습니다. ㅎㅎ 그런데 1위 10위 20위를 정하는 기준에 감이 크게 작용한다는 건 함정이긴 하지만요. ㅋㅋㅋㅋ



(주인장)


주인장은 9년째 동일한 기준을 사용하고 있는데, 스탯, 툴, 리스크를 1:1:1로 반영한다. 리스크는 부상 여부, 메이저에서 먼 정도, 구린 메카닉, 구린 메이크업 등을 고려하여 판단한다. 로우 마이너의 유망주는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좀 더 증명해야 하는 처지인 것이다. 그간 MCarp, Craig 등의 노툴/퍼포먼스 유망주들이 터져 온 것을 볼 때, 이 구단에 적절한 평가 방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부터는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위해 리스트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 번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평가자 다섯 명이 각자 TOP 25 리스트를 만들어서 합산하여 통합 TOP 20 랭킹이 만들어진다.

당연히 개별 랭킹의 합이 가장 적은 유망주부터 높은 순위를 받게 된다.


여기서 중하위권의 경우 특정 유망주가 일부 참가자의 개별 랭킹에 없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페널티가 있다. 개별 리스트에서 TOP 25에 들지 못한 유망주는 모두 공동 30위로 간주하여 계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망주 X : 평가자 A 24위, B 24위, C 25위, D 25위, E 25위

유망주 Y : 평가자 A 리스트에 없음, B 리스트에 없음, C 23위, D 19위, E 22위


유망주 X는 5명으로부터 골고루 24~25위에 랭크되었고, 유망주 Y는 평가자 3명에게는 20위 언저리의 순위에 랭크된 반면 2명으로부터는 아예 외면을 받았다. 이런 경우, 아래와 같이 계산하게 된다.


유망주 X의 개별 랭킹 합은 24+24+25+25+25 = 123 이다.

반면, 유망주 Y의 개별 랭킹 합은 30+30+23+19+22 = 124 이다.


따라서, 유망주 X가 Y보다 높은 랭킹을 받게 되는 것이다.


유망주가 우리 리스트에서 높이 평가받으려면 평가자 5명 모두에게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 사람의 튀는 의견보다는 다섯 사람의 공통된 의견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위의 방법으로 랭킹 합을 계산했을 때 총점이 같은 경우, tie-breaking 규칙을 추가하여 순위를 결정하고 있다.

2013년 랭킹에서 실제로 발생한 사례를 보자. 세 명의 유망주가 같은 점수를 얻었는데, 공동 1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유망주 A : 9위, 12위, 12위, 14위, 14위

유망주 B : 9위, 11위, 13위, 13위, 15위

유망주 C : 10위, 10위, 11위, 13위, 17위


A, B, C 모두 개별 순위를 합산하면 61로 같다.

이렇게 합계가 같은 경우에는 가장 낮은 순위끼리 비교하여, 가장 낮은 순위가 높은 순서대로 높은 랭킹을 받게 된다.

위의 예에서, 유망주 A가 받은 가장 낮은 순위는 14위이다. 반면 B는 15위, C는 17위이다.

따라서, 가장 낮은 개별랭킹을 비교하는 규칙에 따라, A - B - C의 순서로 랭킹을 부여받게 된다. 즉, A가 전체 11위, B가 12위, C가 13위로 확정되는 것이다.


여기에서도 동일한 원칙이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우리 블로그의 리스트는 들쭉날쭉한 순위의 유망주보다는, 다섯 명의 평가자 모두에게 고른 평가를 받은 유망주를 더 높게 쳐 주는 것이다.


참고로, 올해는 4위와 5위의 유망주가 동점이 되어 위의 규칙을 적용하였으며, 20위 역시 두 명이 동점을 기록하여 이 규칙에 따라 한 명은 TOP 20 안에 들어가고, 한 명은 HM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포스팅 순서는 20위에서부터 1위까지 올라간 다음, 21-25위에 해당하는 아까비 유망주를 "Honorable Mention"으로 묶어서 내보낼 것이다. 또한, 작년과 마찬가지로, Honorable Mention에도 들지 못했으나 각 평가자 별로 좀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남아 있는 유망주들이 있는 경우, 이들을 묶어서 마지막에 "쩌리 모듬"으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올해도 유망주 리스트와 함께 새해를 시작하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리스트를 소개하기에 앞서, 작년 HM와 쩌리모듬에서 슬리퍼를 찍은 결과를 리뷰해 보고, 올해의 드립 투표를 하려고 한다.


작년 유망주 리스트의 Honorable Mentions 포스팅에서는 Jordan Hicks, Jake Woodford, Ronnie Williams, John Gant, Edmundo Sosa가 소개되었다. 댓글 투표 결과를 보면...


주인장, jdzinn, skip - Hicks

lecter - Sosa

yuhars - Woodford

gicaesar, Grady Frew - Williams


후보들이 좀 후져서 약간은 재미없는 투표였던 것 같다. ㅎㅎ

얘네들 중 올해 랭킹에서, Hicks만 랭킹이 대폭 상승하였다.



이번엔 작년 쩌리모듬 중 슬리퍼 투표 결과이다.


주인장 - Jose Godoy, Dennis Ortega, Randy Arozarena

gicaesar - Arozarena, Tommy Edman

jdzinn - Darren Seferina, Bryce Denton, Nick Plummer

khar - Godoy, Edman

zola - Arozarena

yuhars - Carlos Soto


얘들 중에서 올해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된 유망주는 Arozarena이다. 이넘 한 명만을 딱 찍어주신 zola님이 승자인 듯. ^^ 축하드립니다~~!!!



다음은 "올해의 드립" 투표이다. 일 년 동안 블로그에 올라온 명 드립을 모아 보았다.


1. NL Central과 한국 대선 (jdzinn님 4/28 프리뷰)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Cardinals - 11승 11패 .500 (NL Central 3위, 1.5 GB), Diff.-8 
  Reds       - 10승 12패 .455 (NL Central 4위, 2.5 GB), Diff.-2


문재인/ 안철수, 홍준표/ 심상정, 유승민의 1강 2중 2약 구도가 무색하게 1위부터 5위까지 3게임차로 딱 붙어 있다. 월시 우승을 차지한 문재인이 아직 어수선하고 안철수, 홍준표가 기대에 못 미친 탓도 있지만 Thames를 앞세운 유승민의 화력이 만만치 않은 게 크다. 한 번의 시리즈로 1위와 꼴찌가 바뀔 수 있는 상황. 다만, 심상정의 경우 추세가 좋지 않다. 시즌 초반 안철수, 홍준표를 패며 적립한 승수를 유승민(1승 6패)에게 고스란히 헌납한 것. 최근 13경기 3승 10패로 빠르게 원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뻥야구를 앞세워 고추가루를 뿌릴 뿐 추세를 반전시키진 못할 것. 이번 시리즈는 똥경기력 마타도어로 샤이 승수를 결집 중인 홍준표의 우세가 유력하다. 

2. 우리도 마차도 샀잖아요 (jdzinn님)


EconBird 2017.07.13 10: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외야 교통정리가 어떻게 될지 감이 안 잡히네요. 장기계약된 Piscotty와 Fowler, Grichuk과 Pham. AAA의 Bader, AA의 Sierra. 암만 유망주는 포지션 상관 없이 그냥 센 놈들 쌓아놓는 게 장땡이라지만 그게 메이저 레벨에선 아닌데요.. MO의 의도가 궁금하네요. 정말 payroll muscle로 마차도급 빅-뱃 하나 지르려나요. 물론 꿈이란걸 저도 알고, 우리 블로그 분들도 알고, MO도 알겠지요..


3. 데드라인 직후 팬들의 심정 (skip님)


저와 여러분이 아침에 일어나 데드라인 소식을 확인한 후의 기분이 이렇지 않을까 싶다



4. Leake 트레이드에 대한 바람직한 반응 (skip님)


Skip 2017.08.31 00: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말 없이 디포토를 꼬옥 안아주셔야지 프런트가 리크를 팔아 넘겼어!로 해석하시면 또 불행해 질 것입니다 여러분...



5. 이것이! 주님이! 원하는 것! (skip님)


skip55 2017.09.05 23:2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I’d be lying if I said it hadn’t bothered me for most of the year,” Carpenter said. “It’s been something I’ve been able to manage. It’s at a point where I don’t know if it’s wear and tear at the end of the season … It might not look good. That’s kind of where we’re at. I don’t think there is a move that is going to make it better or worse. It’s just going to need the offseason to get right ... Carpenter described the sensation as a “sharp pain pretty much every throw,” and then also on “most swings.”

어느 시점부터 어깨 통증을 안고 있었군요. 손목이나 허리 보다야 낫겠지만 만성적 어깨 통증을 안고 자기 스윙이 될리 없겠죠. Carp도 생각해보니 곧 32입니다. 노력의 양은 Yadi와 함께 감히 평가할 수 없을만큼 어마어마하겠으나 어느 정도 철강왕 기질을 타고 난듯 보이는 Yadi와 달리 Carp는 나이 먹으며 어찌 될지 모르는 타입이라 관리가 좀 필요하겠죠.

명민한 감독의 필요성은 여기서도 다시 드러납니다. Carp뿐 아니라, 말도 안되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지만 유리도 이런 유리가 없는 Pham, 2009년부터 150경기, 아니 140경기 이상 출전이 단 2 시즌에 그치고 있는 Fowler, 내년이면 36, 한국 나이로 37일 Yadi, 아직도 이해가 안가지만 뜬금없이 피로를 호소하고 추락한 Gyorko... 너희들도! 나처럼! 공에 이빨을 강타당해도! 피를 뱉으며! 터프하게! 근성! 이것이! 주님이! 원하는 것! 정신 주입이 아니라 자존심 강한 선수들을 설득하고 최상의 몸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머리를 굴릴 줄 아는 감독이 절실한데 말이죠...



6. 오프시즌 계획의 유병재식 해석 (ㅇㅇㅇ님)


ㅇㅇㅇ 2017.10.14 16: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유병재식 해석을 빌려보면

Those are the hard questions that you have and we’ll make every effort to improve our club offensively…
우린 늘 그랬듯이 아무것도 안할 기분으로 아무것도 하기 싫다

I don’t think we have a lot to do there to be honest. 
우린 늘 그랬듯이 아무것도 안할 기분으로 아무것도 하기 싫다

We’d love to have an impact bat. We’re going to try to get one, but if you go around the lineup…We’re pretty solid at most positions.”
우린 늘 그랬듯이 아무것도 안할 기분으로 아무것도 하기 싫다

웨이니 내년 끝으로 풀리고 야디 2년남았고 돈이 지금도 쌓이고 앞으로도 계속 쌓일건데 안쓰고 무슨 옆동네 로리아마냥 착복이라도 하려고?

느낌상 FA지나고 '무스는 수비와 주루가 점점 헬인 공갈포 기운이나니 져코와 가르시아를 3루로 돌리면서 돈을 아낄수있다. 우리는 아직 건재함 땅땅땅' 이럴거같은 기분 껄껄껄


7. Yang Archer (skip/gicaesar님)


gicaesar 2017.12.16 18: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나흘 전에 딸이 태어나서 그깟 공놀이...하려고 했는데 답잖게 뭔가를 많이 하네요 ㅎ 아직 신생아인데다 조리원에 있다보니 애기랑 엄마랑 잘 때 오히려 조금씩 짬이 나서 요즘 루머들 들여다보는데, 글쎄요. 진짜 A 플랜대로 제대로 밀어붙이기만 하면, 가을쯤 다시 야구란걸 들여다볼 때에도 경기를 하고 있으려나요?

저는 왠지 마차도 데려와봤자 헤이워드 넘버투 되는거 아닌가 싶어서 끌리지 않고, 차라리 레이스랑 규모 큰 딜을 했으면 싶네요. 이제는 카즈뽕이니 위닝 멘탈리티 따위 가지고 선수들 오지 않는다는건 차고 넘치게 증명됐으니 복지부동을 탈피해서 적극성을 어필해야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거 때문에 안돼, 저것 때문에 안돼가 몇 년이 지나다보니 아무 것도 안하는 이미지가 너무 굳어졌어요. 어차피 일이년간은 중부지구 확실한 리더로 올라가긴 힘들테니, 좀 긴 호흡으로 팀컬러 좀 바꿔봤으면 합니다.

어차피 전 이제 당분간 야구든 농구든 축구든 공놀이는 못보겠지만...ㅎㅎ

  • Skip 2017.12.17 11: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축하드립니다! 빅딜을 기원하는 뜻에서 따님 이름을 아처...는 아니고,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똑똑한 딸이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중략)


  • gicaesar 2017.12.17 12: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축하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딸래미도 카즈 팬으로 키워야 하나, 정확히 말하면 공놀이를 알려줘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중인데, 그렇게 되겠지요 ㅎ

    그리고 skip님, 제 성씨가 양가라서 그 이름은 차마...ㅋㅋㅋ


자 이제 투표의 시간입니다..!!



다음 중 2017년 최고의 드립은?
 
pollcode.com free polls


Posted by FreeRedbird
:

Ozuna, Piscotty 딜을 반영하여 40인 로스터 및 페이롤 현황을 업데이트해 보았다.



이대로 시즌을 시작하면 Munoz/Valera/Voit 중 하나가 벤치에 들어가게 되는데, 별로 어울리지는 않는 그림이다. 역시 제대로 된 3루수의 영입이 필요해 보인다...


3루수와 클로저만 보강한다면, 괜찮은 로스터라고 본다.



주: 유망주 리스트 참가 신청은 이쪽으로. (lecter님 올해 참가하시나요?)

Posted by FreeRedbird
:

by Doovy



Season Recap - Pitchers


포스팅 준비하면서 skip님, 주인장님, econbird님이 수고해주신 마이너 팀 결산을 다시 정독했는데, 다시 한 번 퀄리티에 감탄하였다. 그에 비해 ML 결산은 사실 시즌 내내 했던 소리들을 거의 다시 해야되는 상황이라 그다지 새로운 정보는 없겠으나, 불판은 갈아야하지 않겠는가. 


jdzinn님이 개인 사정이 있으신 관계로 올 시즌 ML 팀 결산은 필자가 투타 모두 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타자 쪽은 거의 준비를 못한 관계로 커멘트는 좀 많이 짧아질 가능성이 있다. 대신 투수들은 평년대로 개별 선수들마다 코멘트를 준비하다보니 포스팅이 길어진 점 양해부탁드린다. 


St. Louis Cardinals
National League (MLB)


시즌성적 83승 79 (NL Central 3위, 9.0 GB)

761 득점, 705 실점 (Pythagorean W-L: 87 75


5할 이상팀 상대 전적: 27승 44패 

5할 이하팀 상대 전적: 56승 35패 



Starting Rotation - Recap


(선발진에 관한 한) 2017시즌은 2016시즌보다 나을 수 있을까? 답은 YES이지만 반등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현 선발진에게 기대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1) Martinez가 좌타자들 상대로 볼질을 줄이고 front-liner 레벨의 퍼포먼스를 동반한 건강한 시즌을 보내며, (2) Waino의 반등, (3) Leake의 반등, (4) Lynn의 회귀 (TJS 전과 같은 상태의 모습), 그리고 (5) Reyes의 첫 풀타임 시즌 연착륙이다. 


작년 이맘 (2016년 11월) 에 필자가 썼던 2017시즌 선발 투수진 전망이다. 필자가 꼽았던 5가지의 팩터 중 딱 1개, Lynn의 회귀만 어느 정도 현실화가 되었고 나머지 변수들은 모조리 실패했다. Waino와 Leake는 제자리걸음 + 퇴보 / 노쇠화, Martinez는 제자리 걸음 + 널뛰기, Reyes는 아예 시즌을 날렸다. 

아래 지표를 보시면 K/9 에서의 소폭 반등을 제외하면 작년과 거의 비등한 수준이라고 본다. K/9에서의 상승세는 꽤 반가운데, 삼진 잡는 능력이 좋은 Wacha와 Weaver가 정상 컨디션에서 200이닝 이상을 먹어주고, Leake와 Waino의 Regression 및 이닝 감소를 원인으로 꼽아본다.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이 나왔던 시즌임을 감안했을 때 비교적 팀 색깔은 잘 지켰다고 본다.  


2016 

 Category

2017 

 934.1 IP (NL 4위)

 Innings

 919.1 IP (NL 4위)

 ERA 4.03  (NL 7위)    

 ERA

  ERA 4.13 (NL 6위)

 FIP 3.92 (NL 6위)

 FIP

 FIP 4.19 (NL 4위)

 Whip 1.36 (NL 8위)

 Whip

 Whip 1.32 (NL 11위)

 50.7 GB% (NL 1위)

 GB%

 49.4 GB% (NL 2위)

 7.55 K/9 (NL 9위)

 K/9

  8.04 K/9 (NL 6위)

 2.75 BB/9 (NL 6위)

 BB/9

  3.05 BB/9 (NL 9위)

 0.317 BABIP (NL 2위) 

 BABIP

 0.299 BABIP (NL 9위)

 70.6 LOB% (NL 6위)

 LOB%

 72.7 LOB% (NL 7위)

 0.99 HR/9 (NL 3위)

 HR/9

1.16 HR/9 (NL 4위) 



매년 하는 소리지만 땅볼 유도와 홈런 억제 능력은 여전히 리그 상위권인 것은 변하지 않았다. 사실 이 스탯 만큼은 수년째 MM-Lilliquist 시대에서 변하지 않는 패턴이긴 한데, 이번에 들어온 Maddux 코치의 부임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이직하게 된 Lilliquist는 2010시즌에 불펜 코치로 부임했고, 11시즌에 Duncan의 빈 자리를 대행했으며,  12시즌에 MM과 함께 공식적인 피칭 코치로 부임했다. 풀타임으로는 12~17시즌까지 총 6시즌동안 팀 투수진을 맡았는데, 이 기간동안 Cardinals 보다 좋은 ERA (3.36) 를 기록한 팀은 Dodgers 뿐이었으며 (3.51 FIP, 리그 4위), (Busch빨 덕분에) 투수들의 홈런 억제 능력만큼은 꾸준히 훌륭했다 (6시즌 평균 0.78 HR/9, 리그 4위). 꾸준한 성공을 거두긴 했는데 이 중 얼마만큼이 Lilly의 공이었는지에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아니다. "의문부호가 붙는다" 는 너무 지역 신문처럼 말한거고 블로그 느낌으로 가보자. 사실 Lilly가 뭘 했는지 필자는 도통 알 수가 없다. 그냥 한 5년 내내 "잘 안돼? 커터 던져! 안돼면 야디랑 얘기해봐" 느낌이었다. 누가 봐도 최근 수 년간 투수들의 성공은 Lilly보단 Yadi와 모든 것을 상의하고 의존하는 투수들 - 즉 Waino, CMart, Lynn, Lohse 등 - 에 의해서 주도되었던 터라 도저히 수고했다고 말하기가 힘들다. 게다가 막판에는 코치로부터 도움이 절실했던 Brett Cecil과 Mike Leake 케이스를 통해 확실히 무능함을 보여주고 떠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참고로 Lilliquist는 11/9일자로 Nationals 투수 코치로 부임하였다.




RkNameAgeWLERAGS
IPHERHRBBSOFIPWHIPH9HR9BB9SO9SO/W
1Lance Lynn301183.4333186.11517127781534.821.2297.31.33.87.41.96
2Carlos Martinez2512113.6432205.01798327712173.911.2207.91.23.19.53.06
3Michael Wacha251294.1330165.21707617551583.631.3589.20.93.08.62.87
4Mike Leake297124.2126154.01697219351034.241.3259.91.12.06.02.94
5Adam Wainwright351255.1123123.1140701445964.291.50010.21.03.37.02.13
6Luke Weaver23723.881060.15926717723.171.2608.81.02.510.74.24
7Jack Flaherty21026.33521.12315410205.271.5479.71.74.28.42.00
8John Gant24014.67217.1179410116.791.5588.82.15.25.71.10



(B+) Lance Lynn (fWAR 1.4)


포심, 포심, 포심, 육수, 꾸역꾸역, 포심, 포심, 2012 NLCS 5차전, 4이닝 110구, 6이닝 120구, 2017 PNC 대참사, 워크호스, 체력, 체력, 체력, 무대포, 머슴, 포심, 포심... FA 직전 시즌이자 Cardinals에서의 (사실상) 마지막 시즌, 거기다가 TJS 복귀 후 첫 풀 시즌. Lynn에게 2017시즌은 여러모로 중요한 시즌이었다. Waino가 TJS 복귀 후 첫 시즌이었던 2012년과 비교해 보았을 때 Lynn의 복귀 첫 시즌은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는) 꽤나 준수했다고 본다. 타자들로부터 Run Support를 조금 더 받았다거나 (최저 득점 지원 NL 8위, 4.27) 아예 시즌 개막 때부터 좌타석에 들어섰더라면 더 나은 발사각도 (-_-) 를 통해 더 많은 답내친을 시전할 수 있었을텐데...그랬다면 나름 15+승 시즌이 되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5/23일 Dodgers 원정에서 Kershaw와의 쇼다운은 솔직히 꽤 멋있었다.

6월에 7실점 경기를 두 차례 겪으며 뻥 터졌으나 (5.68 ERA), 7/9~9/7까지 약 2달동안 12경기 연속 6+이닝에 1.77 ERA를 기록하며 팀의 플옵 희망 고문에 큰 일조를 했다. 물론 이 기간 동안 BABIP신의 가호 (.242)와 함께 76.1IP 31BB/48SO 라는 허접한 볼삼비를 기록하긴 했으나, 한여름 내내 팀에서 가장 꾸준하게 활약해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은 팀의 플레이오프 희망이 걸려있었던 9/23 경기에서 PNC 참사 (0.2이닝 8실점) 가 터지면서 까마득하게 잊혀지긴 했으나, Lynn은 Birds on the Bat을 가슴에 새기고 던진 마지막 4경기 (14.2이닝 15실점, 9.20 ERA) 만으로 기억하기에는 미운 정 고운 정이 많이 들지 않았던가. 

Lynn의 발자취 (구단 역대):
  • 다승 28위 (72승)
  • 탈삼진 10위 (919개)
  • 이닝 41위 (977.2이닝)
  • 선발 경기 25위 (161선발) 

매년 그렇긴 하지만 평소보다도 더 심각한 좌타자 상대 볼질 스플릿을 보여주였다 (.243/.354/.463, 17피홈런, 5.61 BB/9, 6.14 K/9). 일단 올 시즌 Lynn의 체인지업이 정말 쓸모가 없는 구종이었던 탓이 크다 (체인지업 던졌다가 홈런 맞은 게 커리어 내내 2번 뿐이었는데 올 해만 4개를 처맞았다). 전반적으로 우수해보이는 표면 성적에는 BABIP 빨도 한몫했다 (.241). 

포심 비율을 줄이고 (놀랍게도 2012시즌 이후 가장 포심을 적게 던진 시즌이었다) 투심/싱커 비율을 급격히 늘렸는데, 이걸로 땅볼을 많이 유도하는 이득을 봤다고 보이진 않는다 (GB 44.0%, 커리어 수치와 흡사). 대신 내야 플라이 유도가 11.6% (NL 6위) 로 올라가고 LD%가 줄었는데 (19.8%), 필자가 보기엔 싱커 구사율을 늘림으로써 얻어낸 이득은 이게 가장 컸지 싶다. Verlander같은 괴물이 아닌 이상 Lynn도 앞으로는 떨어지는 구속과 싸워야할텐데, 솔직히 Lynn이 어떻게 앞으로 그런 진화를 이뤄낼지 잘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지난 몇 년간 수고했다. 과연 Samardzija 급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인지? Orioles가 입질을 하고 있단 얘기가 있다...

Best Single-game Performance: 8IP 2H 1R 2BB 10SO at LAD (5/23) 


(B) Carlos Martinez (fWAR 3.3)

2016시즌이 워낙 우수했기에 (6.4 fWAR, 야수 포함 리그 8위) 한 발짝 더 앞으로 나아갈 것이란 기대가 컸으나 역시 올 해도 충족되지는 않았다. 1회는 늘 재앙이었고 (5.34 ERA), 6회에는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7.04 ERA). 피홈런 2개 이상 맞은 경기가 9경기나 되었고, 6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내려간 것도 9번이나 되었다. 7월에 특히 무너졌고 (5.90 ERA), 플레이오프 희망을 걸고 만났던 리글리 원정 (9/15)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다가 6회부터 안타 3개 볼넷 2개 야수선택 1개를 허용하며 붕괴, 완전히 경기를 날려먹었다 (5.1이닝 7실점 패전.) 

Reds 상대로 시즌 내내 고전했고 (3경기 17.2이닝 6.62 ERA), 평년에는 잘 상대하던 Brewers 상대로 무려 3패를 떠안았다 (1승 3패 23이닝 4.30 ERA.) 리그에서 가장 우수한 구속의 포심을 뻥뻥 꽂았으나 (96.74 mph, NL 1위) 피홈런 이슈가 발목을 잡았다 (올 시즌 27피홈런, 2015~2016 2년간 28피홈런.) HR/FB 비율 (16.4%) 이 리그 맨 뒤에서 3위 (1위 Clayton Richard) 데뷔 이후 GB/FB 비율이 가장 안좋았다 (1.72.) 구위 대비 효율이 극히 떨어졌으니 CMart의 2017시즌은 "좀 더 다이내믹한 구위를 가졌으나 효율은 Tyler Chatwood 수준" 정도로 정리될 수 있겠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다. CMart는 지난 2년간 투심으로 66% 이상의 GB%를 기록했던 투수이며, 두 가지 패스트볼을 섞어던짐으로써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근데 올 시즌은 투심이 엄청나게 처맞았으며 (.358/.414./514), GB%는 60%로 급감하고 LD%는 25%로 크게 늘어났다. 투심이 예년만 못하니 슬라이더 의존도가 커졌다. 217개 삼진 중 154개 (전체 71%) 가 슬라이더로 잡아낸 삼진이었다. 그런데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다보니까 슬라이더로 인한 실수도 많아져서 처맞은 홈런이 15개다. 패턴이 보이시는가. 필자는 여기에 가장 큰 이유가 투심의 비효율 및 커맨드 가출에 있다고 본다. 

그래도 커리어 첫 200이닝 200탈삼진 시즌을 보냈으며, 완봉 2차례 포함 9이닝 무실점 경기를 무려 3차례나 선보였다. 그럭저럭 B를 준다.

Best Single-game Performance: (6/10) 9IP 4H 0R 1BB 11SO vs PHI 


(B+) Luke Weaver (fWAR 1.4)

Memphis를 씹어잡수시고 (15경기 10승 2패 2.55 ERA) 올라왔고 생각보다 빨리 자리를 잡아주었다(10.74 K/9, 2.54 BB/9, xFIP 2.93.) 덕분에 미련없이 Lynn에게 작별을 고할 수 있게 되었다. Brewers 원정에서 6.1이닝 8K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모든 게 순조롭게 풀리며 후반기 내내 팀 내에서 가장 믿음직한 선발로 활약했다. 마지막 2경기에서 7.2이닝 14실점 (6BB 3피홈런) 을 하며 평균자책이 2.05에서 3.88로 급등한채 시즌을 마무리했으나 내년에 약이 될 경험이었길 바란다. 이닝 샘플이 적긴 했지만 나름 BABIP에게 미움도 좀 받으면서 (BABIP .335) 거둔 성적이다

사실 필자는 Weaver의 패스트볼이 빅 리그에서 저렇게 잘 통할 거란 생각을 안했는데 One-seamer라는 싱커 비스무리한 구질도 섞어던지고 최고 96마일까지 나오는 힘 + 리그 전체에서 손에 꼽을만큼 낮은 릴리스포인트를 사용해서 포심 패스트볼로 23.64%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Max Scherzer 22.24%). Weaver보다 더 빠른 구속 / 힘 / 하드웨어를 자랑하는 투수들도 많은데, 포심으로만 저 정도 헛스윙을 뽑아낼 수 있다면, 커브와 커터를 조련해서 장착할 시 정말 Front-liner급 선발로 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미 Weaver의 체인지업은 리그에서 통한다는 게 얼추 증명이 되었고 (.200/.276/.248) 커브도 발전 중이니 내년에 꽤 볼만할 것이다. 내년에 Lynn의 빈 자리를 느끼지 않을만큼 고퀄리티의 170이닝을 기대해본다. 

Best Single-game Performance: (8/23) 7IP 3H 0R 1BB 10SO vs SDP


(B) Michael Wacha (fWAR 3.2)

확실히 어깨에 근육을 더 붙인 효과 (포심 평균 구속 95.2mph, NL 6위) 가 있었다. 다신 선발로 못 뛸 지도 모른다는 심각한 얘기도 있었던게 불과 1년 전인데, 30경기를 선발로 나와주며 준수한 성적 (3.63 FIP, 3.99 xFIP, 8.58 K/9, 2.99 BB/9) 을 거두었고, 나온 경기 중 60%는 6이닝 이상 소화해주었다. VEB에 따르면 패스트볼 릴리즈 포인트를 2015년처럼 높게 가져가면서 다시금 위력적인 하이 패스트볼을 꽂게 됀게 성공 요인이라는 분석이 있다. 

5~6월에 많이 안 좋았으나 (49.1이닝 5.47 ERA) 7월에 아주 좋았고 (32.2이닝 1.93 ERA + 커리어 첫 완봉) 8월에 다시 망가졌다. 주변에서 CMart도 널을 뛰고 Leake도 널을 뛰니 그다지 티는 나지 않았지만 Wacha도 정말 꾸준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포심 구속이 빨라진 건 좋은데 95.2마일짜리 공을 던진 올 해(.313/.377/.448)와 93.8마일을 던진 작년이 (.320/.364/.470) 처맞는 수준은 거의 흡사했다. 그래도 괄목할만한 점은 하이 패스트볼의 위력이 먹힌 덕분에 패스트볼로 잡아낸 삼진이 많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포심 삼진율 16.0 --> 17.2%, 2015시즌 17.7%) 

Wacha의 미래는 쭉 커터에 달려있다. 적어도 Liliquist 체제 하에서 Wacha에게 내려진 처방은 그것이었다. 패스트볼-체인지업 콤보의 한계를 커터로 극복하려는 시도는 작년에 크게 실패했었고 (.314/.372/.608, 커터 피홈런 7개) 올 해도 그렇게 성공적이진 않았다 (.286/.335/.509.) 그래도 작년에 비해 커터 비중을 늘렸고, 꾸준히 실험하고 있기는 하며, 잘 들어가는 경기에서 Wacha의 커터는 나쁘지 않았다 (특히 Mets전 완봉 경기는 커터 비중이 26%를 넘었는데, 이는 올 시즌 2위 기록이다). 올 시즌 내내 안 좋았던 기간은 주로 커터가 처맞은 달이었고, 잘 던졌던 기간은 커터가 잘 들어간 기간이었다. 투코에 능력자님이 부임하셨으니 뭔가 만병통치약이라도 좀 처방해주시길.

Best Single-game Performance: 9IP 3H 0R 1BB 8SO at NYM (7/18) 


(C+) Mike Leake (fWAR 1.8)

4월은 거의 커쇼 (1.35 ERA, 5경기 33.1이닝 5BB/25SO). 5월말까지 NL ERA 리더에 9경기 연속 QS. 한창 페이스 좋을 때 Dodgers, Nats, Cubs, Red Sox 등 강호들을 상대로 좋은 피칭을 꾸준히 해주어서 뭔가 터지나 싶었으나 결국 6~7월에 피홈런과 볼넷이 급격히 늘어나며 무너졌다. 8월 한 달 간 5경기 25.1이닝 8.88 ERA를 기록하면서 완전히 무너졌고, Mo 가 손절매를 실행하면서 8/30에 Mariners로 넘어갔다 (이적 후 3승 1패 2.53 ERA.) 

Mariners 이적 후 모습이 너무 좋아보였기 때문에 결과론처럼 들리겠지만, 카즈와 궁합이 잘 안맞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진하게 든다. 당초 영입 당시에도 "아니 왜 리크를 (그 돈에) 굳이..." 라는 평이 많았고, 좀 Goofy한 캐릭터여서 기도원같은 클럽하우스 분위기에 크게 녹아들지 못했다는 후문이 있었으며, Yadi와의 호흡이 그렇게 좋았는지도 잘 모르겠다 (Yadi 앉혀놓고 ERA 4.43, Reds시절 Mesoraco랑 3.71, Posey랑 3.41.) 

참고로 Leake의 잔여 연봉은 내년부터 우리가 6M, 5M, 4M 순서로 총 15M을 3년간 보조해주게 된다. 그야말로 손절매이다.

Best Single-game Performance: (4/12) 7IP 4H 0R 0BB 7SO at WSH


(D+) Adam Wainwright (fWAR 1.5)

사실 피칭 성적만 놓고보면 D를 줘야 마땅하다. 정규시즌 12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들 중 Waino보다 더 많이 처맞은 투수는 4명에 불과했다 (5.11 ERA, AVG .282, 둘다 뒤에서 5위.) 그러나 실버 슬러거 수상에 빛나는 화려한 타격 성적 (ISO .190, wRC+ 89, .262/.279/.452 2홈런 11타점) 으로 약간의 버프를 가미해 한 단계 평점을 높여주었다. 타격 성적으로 fWAR 0.7을 찍었으니 버프를 줘야 공평하다 (몰랐는데 계약 조건에 $25,000 짜리 실버슬러거 인센티브가 있었다 ㅋㅋㅋ)

부상으로 골골대면서 근 10년만에 최소 이닝, 최악의 평균자책점에 최악의 BB/9을 기록하면서 거의 모든 면에서 최저점을 찍었다. 헛스윙 유도율이 7.3%로 데뷔 이후 최저였으며, 밥줄이었던 커터가 토미존 복귀 첫 시즌만큼 안좋았고 (구종 가치 -1.2), 주무기인 커브의 구종 가치 역시 역대 최악이었다 (-3.9). "이제 Waino의 커브는 왕년처럼 타자들을 잘 속이지 못한다" 는 사실을 다들 인정해야하는 시점이다. 올 시즌 커브의 피안타율이 .295/.335/.477 (피홈런 6개) 에 달했는데, 커리어 수치는 올 시즌 전까지 .170에 불과했다. 패스트볼 처맞기 시작한지는 꽤 오래됐고, 커터 맞는 거 보는것도 꽤 익숙한데, 커브까지 상대에게 빤히 읽힌다면 Matt Cain 꼴이 날 가능성이 아주 농후하다.

내년 시즌이 계약 만료인데, 세 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 수 있다: (1) 계약 만료 후 그냥 은퇴, (2) 정신적 지주 / 대타 / Luke Weaver의 과외선생님 역할로 염가에 1년 연장 (12-13M 정도 선에서?), (3) 2+년 계약 노리면서 타팀으로 이적. 이 중 2번 시나리오 (사실 3번 시나리오까지 포함) 가 가능해지려면 Waino가 올해처럼 해서는 절대 안됀다. Waino와 전성기가 거의 겹친다고 볼 수 있는 Matt Cain이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전례를 밟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2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내면서 (단 한 번도 선발투수로는 일궈내지 않았으나) 12년간 팀의 상징으로 뛴 Waino의 Legacy는 이미 카즈에서 범접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러나 정말 어지간한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카즈 프론트가 만 37세 투수에게 2+ 계약을 줄 가능성은 없다 (Lackey가 그러고보면 대단한 투수다.) 팬심 때문에라도 1시즌 더 봤으면 좋겠으나, 유일한 가능성은 최소 스윙맨 혹은 불펜 투수로라도 버텨줄 수 있는 스터프를 다시 보여주고 1년 염가계약을 맺는 시나리오 뿐이다. 슬프게도 다른 방법은 없어보인다. Waino가 잠깐이라도 Bucs나 Tampa 나 Tigers 유니폼을 입는 모습은 상상도 하기 싫다.

Best Single-game Performance: (5/27) 7IP 3H 0R 1BB 6SO at COL



Recap - Bullpen


스캠 때 불펜 1-2-3 으로봤던 오승환-Sieg-Cecil은 모두 실망을 안겼고, 기대 안했던 Lyons와 Rosie, 그리고 Brebbia와 Tui의 힘으로 어찌저찌 중간 성적을 냈다. 


2016 

 Category

2017 

 514 IP (NL 12위)

 Innings

 531 IP (NL 11위)

 ERA 3.62  (NL 7위)    

 ERA

  ERA 3.81 (NL 4위)

 FIP 3.83 (NL 7위)

 FIP

 FIP 3.93 (NL 2위)

 Whip 1.23 (NL 4위)

 Whip

 Whip 1.27 (NL 3위)

47.1 GB% (NL 5위)

 GB%

 40.7 GB% (NL 15위)

 8.86 K/9 (NL 5위)

 K/9

  8.98 K/9 (NL 6위)

 3.33 BB/9 (NL 11위)

 BB/9

  3.07 BB/9 (NL 2위)

 0.278 BABIP (NL 13위) 

 BABIP

 0.297 BABIP (NL 8위)

 74.2 LOB% (NL 9위)

 LOB%

 75.1 LOB% (NL 4위)

 0.98 HR/9 (NL 8위)

 HR/9

1.08 HR/9 (NL 6위) 


  • 승계주자 실점률 35% (75/213, 리그 2위) *리그평균 31%

  • BS 18개 (NL 10위)

  • High Leverage 상황 등판 175회 (NL 2위) 


RkNameAgeWLERAGSVIPHRERHRBBSOFIPWHIPH9HR9BB9SO9SO/W
6Seung-hwan Oh34164.10622059.16831271015544.441.39910.31.52.38.23.60
7John Brebbia27002.4450051.2371514811514.130.9296.41.41.98.94.64
8Tyler Lyons*29412.8350354.0391717320682.861.0936.50.53.311.33.40
9Brett Cecil*30243.8873167.1673129716663.261.2339.00.92.18.84.13
10Matthew Bowman26363.9975258.2522926418463.651.1938.00.62.87.12.56
11Luke Weaver23723.8813060.1592726717723.171.2608.81.02.510.74.24
12Trevor Rosenthal27343.40501147.2372018320762.171.1967.00.63.814.33.80
13Sam Tuivailala24332.5537042.1351212411343.701.0877.40.92.37.23.09
14Kevin Siegrist*27114.9839134.1351919420364.411.6029.21.05.29.41.80
15Jack Flaherty21026.336021.1231515410205.271.5479.71.74.28.42.00
16Miguel Socolovich30018.6815118.227201844145.411.66113.01.91.96.83.50
17Zach Duke*34113.9327018.1138836125.291.0366.41.52.95.92.00
18John Gant24014.677017.11799410116.791.5588.82.15.25.71.10
19Jonathan Broxton33016.8920015.2231212211164.882.17013.21.16.39.21.45
20Ryan Sherriff*27213.1413014.1135524153.931.1868.21.32.59.43.75
21Juan Nicasio30201.649411.092212112.891.0007.40.81.69.05.50

                     


(A) Tyler Lyons (fWAR 1.0)


"얘는 불펜으로 가지 않으면 KBO와서 선발하면 딱 맞겠다"는 소리를 들을 시절이 불과 3년 전인거 같은데, 올 해 불펜에서 없으면 안될 존재로 스스로를 재탄생시켰다. 기존에도 슬라이더 의존도가 심하고 좌타자보단 우타자 상대로 더 좋은 스플릿을 기록했었는데, 올 시즌에는 슬라이더 위력 증가 (11.33 K/9) 및 싱커 빈도 감소 (슬라이더 44.4%, 포심 25.8%) 로 아예 타자들 공략법 자체를 바꿨다. 별로 특징없이 심심했던 싱커를 줄인 것은 차라리 잘한 일. 개막전은 DL에서 시작했으나, 5~6월에 Depth Chart 에서 수직상승했고, 7월 초부터는 아예 1이닝 전용 short-relief 로 본격적으로 투입되기 시작했다. 


후반기 1.61 ERA (.143/.260/.225) 는 Kenley Jansen, Corey Knebel, Brad Hand보다 더 좋은 수준 (NL 구원투수 4위.)  7월을 기점으로 2+이닝 등판 자체가 거의 전무해졌는데, 그게 상승세의 요인이 아니었을지. 불펜 신데렐라는 (특히 이 팀에서는) 매년 나오는 특산물(?) 이라고 봐도 좋은데, 새로 콜업된 유망주나 신규 영입이 아닌 기존 전력 Lyons가 이런 시즌을 보낼 줄은 정말 몰랐다. 18시즌부터 Arb. 1년차에 들어가니 오프시즌에 트레이드가 될 가능성은 적고, 적어도 스캠까지는 지난 몇 년간 Siegrist가 차지하고 있던 팀 No. 1 LHRP 자리를 먹고 들어갈 듯. 참고로 이제 Lyons도 마이너 옵션은 다 소진되었다.


(A) John Brebbia  (fWAR 0.1)


5/28에 콜업될 당시만 해도 30라운더 출신에 27세에 데뷔하는 우완 불펜이니 큰 기대는 안했으나, 없었으면 큰일날뻔 했다. 빠른 공 (94.2mph) + 슬라이더 조합을 보면 Mitchell Boggs가 생각나는데, Boggs보다 덜 와일드한 느낌 (8.88 K/9, 1.92 BB/9) 이다. 좀 말도 안되게 높은 FB% (56.1%, NL 구원투수들 중 압도적 1위) 를 기록했는데, 광활한 Busch 에서는 어쩌다보니 합이 맞았다. 솔직히 당장 내년부터 털리기 시작한다고 해도 놀랍진 않겠으나, 시즌 중반에 6.14 K/9를 기록하다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삼진률을 엄청 끌어올렸다 (후반기 10.74 K/9) 는 점을 보면 그렇게 보기도 힘들 듯.


내년 시즌에 딱 두 가지. 이 정도 K/9 및 SwStr% 을 유지할 수 있다면 FB% 가 좀 높더라도 (그래도 50+%는 좀 심하다) 충분히 경쟁력 있다. 근데 삼진률 떨어지기 시작하면 정말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 Lilliquist가 있었으면 또 커터를 장착하겠다고 달려들었을 듯. 불펜은 신데렐라가 되기도 쉽지만 미운 오리가 되기도 쉬운 곳이다. 일단 올 시즌은 당연히 A를 줘야하지만 말이다. Maddux 효과가 어떻게 작용할지 궁금해진다. 


(A-) Sam Tuivailala  (fWAR 0.7)


전반기 내내 로스터 무브가 있을 때마다 멤피스와 빅 리그를 정신없이 왔다갔다하며 26번째 투수로 활약했다. 6~7월에 10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자리를 잡았고 9월달은 10이닝 2실점 0BB/7SO로 훌륭하게 마무리했다. 물론 올 시즌 던진 전체 이닝 (42.1이닝) 중 80% 이상 (35이닝) 이 Low Leverage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단순 성적만 보고 빨아줄 수는 없는데, 확실히 2016시즌에 비해 더욱 완성된 모습을 보인 건 사실이다. 


일단 슬라이더 대신 커브 빈도를 크게 높였고 (작년 9% -> 올 해 19.4%) 패스트볼 커맨드가 좋아졌다. 아웃피치를 두 개를 구사하게 되니 헛스윙률이 크게 늘었다 (9.6%). 요새 Tui처럼 평균 구속 95~96마일을 던지는 릴리버들은 워낙 흔하고 Tui의 패스트볼은 무브먼트로 승부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그래서 아웃피치 완성도가 절실했는데 어느 정도 진취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다. 주자 있을 때 성적 (170/.283/.212) 도 합격점이었다. Tui도 Lyons와 마찬가지로 2018시즌부터 옵션이 소진되므로 이제부턴 성적으로 보여주는 방법밖에 없다. High-Leverage 상황에서 올라올 때도 위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 개인적으로는 Brebbia보다 2018시즌에 더 기대감이 크다.



(B+) Trevor Rosenthal (fWAR 1.6)


최전성기였던 2013시즌 이후 가장 좋은 볼삼비 (2013: 5.40, 2017: 3.80) 를 기록했고, 데뷔 후 가장 빠른 평균 구속 (98.4mph, NL 구원투수 중 2위)을 찍으며 불펜에 큰 도움이 되었다. 포심으로 유도한 헛스윙률이 무려 14.2%였는데, 화려하고 압도적인 성적 (14.35 K/9, 2.17 FIP) 을 보면 A를 줘야지 왜 평점이 B+인가 싶겠으나, 베이스 커버 안 들어가서 말도 안되는 워크오프를 내주고 선수단 전원을 빡치게 만들었던 Mets 전 (7/20) 을 생각하여 한 차례 점수를 깎았고, 8월 중에 TJS 선고를 받으며 결국 (Tui 수준인) 47이닝밖에 소화를 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해 한 차례 더 감점하였다. 


어이없는 타이밍에 TJS 선고를 받게되면서 결국 한 때 우리의 필승조였던 Maness-Sieg-Rosie 는 이제 산산조각나고 말았다. Rosie는 구위가 여전히 뛰어나니 아마도 Greg Holland 와 비슷한 테크를 타면서 (안식년 후 1년 계약+ 선수 옵션) 2019 시즌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Rosie가 만약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대략 $7.9M - 8.1M 사이의 연봉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되며, 결과적으로 방출되긴 했지만 Rosie에게 2년짜리 계약을 던졌어야 한다는 말도 있긴 했다. 



(B+) Matt Bowman  (fWAR 0.7)


스캠 때 평균자책 0 행진에 정규시즌 개막 첫 11경기 연속 무실점. 쾌조의 출발이었으나 5월말 쿠어스 3연전에서 오지게 털리고 (0.1이닝 3실점, 0.2이닝 4실점) 다시 평범해졌다. 7/1일 내츠전에선 Rosie가 제대로 똥을 싸놓고 내려간 2:1 9회 2사 만루에서 올라와 상대 대타를 루킹 삼진잡고 커리어 첫 세이브를 따기도 했다. 더 많은 경기에 등판하고 (75경기, NL 2위) 더 적은 이닝 (58.2이닝) 을 소화하는 굉장히 피곤한 노예 2년차 시즌을 보냈다. 슬라이더에 비해 스플리터 의존도가 훨씬 높아졌는데 폭투는 1개뿐이었다. 심지어 망가졌어도 이해해줄 수 있었는데 안 망가지고 거의 비슷한 프로덕션을 내줬으니 내년에도 이변이 없는 한 low-leverage 한 자리는 예약.  



(C) Brett Cecil  (fWAR 1.1)


Siegrist의 불안한 조짐 속에 팀 No. 1 LHRP 역할을 기대하고 4년 30.5M을 퍼다줬는데 시즌 내내 안정감보단 불안함의 상징이었다. 본격적인 불펜투수가 된 2013시즌 이후 가장 많은 이닝 (67.1이닝), 가장 많은 게임 (73게임)에 나오면서 가장 저조한 삼진률 (8.82 K/9) 을 기록했다. 시즌 출발이 안 좋았고 (4~5월 4.50 ERA), 여름에 조금 회복했으나 (6~7월 2.70 ERA), 8월에 완전히 곤두박질쳤다 (6.92 ERA). 시즌 내내 패스트볼 커맨드가 춤을 췄고 (피홈런 6개) 싱커 피안타율은 .351에 달했다. 

시즌이 끝나고 나니 스탯은 예쁘게 다듬어져 있긴 한데, 시즌 내내 필승조로 활약한 적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High Leverage 상황에서 올라오면 거의 동네북이었으며 (.343/.397/.539), 하도 처맞은 기억이 많아 WPA를 찾아보니 -2.31 로 NL 구원투수 중 단연 최하위였다 (2위 Kontos, 3위 Jim Johnson.) 시즌 초 한창 안좋을때는 승계 주자 실점률이 52.9%에 육박했었다 (개막 이후 5/16일까지.)


솔직히 AL에서 NL로 넘어오면서 조금 버프를 받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 정작 시즌이 끝나고 "아 나 여기 타자들을 잘 분석을 안해갖고...이제 내년부턴 비디오 좀 볼라고" 이런 소리나 하고 앉아있다. 클럽하우스에선 비디오게임 매니아로 소문이 나있을뿐 특별히 다른 존재감도 없다. 이제부터 32-34세 시즌이 남았는데, 남은 3년 내내 큰 발전 없이 딱 이 수준일 것으로 기대한다. 큰 부상없이 75게임이나 나온 것 자체를 제외하곤 뭘 칭찬할지 잘 모르겠다. 


(D) 오승환  (fWAR 0.1)


오승환이 시즌 말미 한 인터뷰에서 한숨을 쉬며 "패스트볼도 안 먹히고 변화구도 먹히지 않았다" 라고 했는데 그 말이 딱 맞았다. 이슈를 단순화 시켜보면 패스트볼 구속 저하 (93.6 > 92.8), 슬라이더 커맨드 가출 (2016시즌 .164 / 2017시즌 .293) 이 가장 큰 이유였다. 작년 오승환의 슬라이더는 헛스윙을 유도하는 효자였으나, 올 해는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너무 커지면서 (SwStr% 26.5% --> 14.3%) 어지간해선 타자들이 속지 않았다. 사실 무브먼트가 밋밋해졌다고 말하기는 힘들고 그냥 슬라이더 커맨드가 시즌 내내 off였던 것이다. 볼카운트 1-2에서의 성적이 무려 .358/.358/.717에 53타수 피홈런 5개. 작정하고 유인구 던져도 되는 카운트에서 저 정도를 처맞은 것이다. 


눈부신 작년 활약을 바탕으로 클로저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5월 한 달 (1.38 ERA, 6세이브)만 그럭저럭 버텼고 6월부터 급격히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불안불안한 가운데 전반기를 3.54 ERA 18세이브 3블론으로 마치면서 반등의 여지를 남겼으나 후반기 시작하자마자 첫 등판에서 Josh Bell에게 끝내기 삼리런을 두들겨맞으면서 추락이 가속화되었다. Bucs 전에서 유난히 팀에게 민폐를 끼쳤으며 (11.25 ERA, 3패 3세이브, 8이닝 14피안타 10실점 3피홈런)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지난 8월부터는 사실상 "내년부턴 남이다" 느낌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2년간 노예로 구르느라 고생한게 아쉽긴 하나, 시장에 노예 Demand는 늘 있게 마련이다. 여전히 준수한 12.9 SwStr%와 그럭저럭 쓸만한 구속, 관록을 생각하면 충분히 다른 팀에서 콜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적어도 Matheny 노예학교 동문인 Maness나 Siegrist보다는 나은 입장이 아닐까...? 


(F) Socolovich, Siegrist, Broxton 


상기 3명은 별다른 코멘트 없이 F를 주도록 하겠다. Socolovich (DFA) 와 Broxton (방출) 은 둘 다 5월 말에 팀에서 짤렸고  (Brebbia & Gant 승격), 시즌 내내 DL과 로스터를 들락날락하던 Siegrist는 9월 2일에 Phillies가 웨이버 클레임을 걸어 데려갔다. Broxton은 일하기 싫었던 Mo의 안일함을 상징하는 인물이었을 뿐이다. Siegrist는 타팀 가서 잘하길 빌고, Broxton은 학교 코치로 가시면 좋을 것 같고, Socolovich는 한국에서 조만간 봅시다! 

2017-18 Offseason Outlook - Starting Rotation

  1. Carlos Martinez   (Projected fWAR (2018) = 4.0)
  2. Michael Wacha    (fWAR 2.8)
  3. Luke Weaver       (fWAR 2.8)
  4. Adam Wainwright (fWAR 2.0)
  5. Alex Reyes        (fWAR 1.6)
  6. Jack Flaherty     (fWAR 1.2)
  7. John Gant        (fWAR 0.8)
  8. Austin Gomber

  • Depth Chart를 보시면 꽤 선발 투수진이 두터운 것을 알 수 있다. Waino가 믿음직하지 못하고 Reyes가 후유증이 있어도 Flaherty와 Gant까지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 Depth Chart상의 유일한 좌완인 Gomber도 40인 로스터에 올라왔으니 언제든 Spot-start가 가능하다. 현 로스터의 최대 장점 중 하나가 바로 SP Depth이다. 

  • 이번 오프시즌에 선발 투수 쇼핑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은 이미 공표가 된 상황 ("Not a huge focus for us.") AAV $20M을 호가할 Top-tier 물건들 (Arrieta, Lynn, Darvish) 은 생각할 필요도 없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Low-tier, Cheap-addition 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i.e. Tyler Chatwood) ---  이에 Mo는 "베테랑 스윙맨급 정도면 혹시 모르지" 식으로 떡밥을 던져놨다 “somebody who could be a potential swing guy. Typically that is somebody with experience.") 사실 Potential swing guy w/ experience라면 답은 위 Depth Chart의 4번 투수에게 맡기면 돼지 않는가? 

  • Top-tier든 Low-tier든 이런 종류의 영입을 FA 시장에서 할 가능성은 굉장히 적다. Stanton 트레이드 등 Yelich 트레이드 등을 통해 Gant나 Flaherty 같은 투수들이 빠져나가면서 SP Depth에 흠집을 내는 일이 생기면 갑자기 Depth 문제가 불거지므로 그 때나 고려해볼까. 지금으로썬 어차피 위 Depth Chart의 첫 5명은 거의 빼박못이라고 봐도 돼기 때문에 뭐 스윙맨 이런건 사치다. 여차하면 Lyons가 언제든지 멀티이닝이 가능하다. 

  • 내년이 기대되는 Reyes의 이닝 워크로드가 변수. Mo의 인터뷰를 종합해보면 이닝 관리 때문에 시즌 초에는 불펜에서 철저히 관리해주다가 5월부터 로테이션에 투입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는 것 같다. Reyes를 아껴주는건 모든 게 예상대로 굴러갔을 경우이며, 혹시라도 오프시즌에 변수가 생긴다면 Reyes가 개막부터 선발로 뛸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것 역시 현재 구축해놓은 SP Depth에 흠집이 생기는 경우에나 가능한 시나리오이다.  “That’s certainly an option — that maybe we think about his season beginning more like on May 1 and possibly rolling him in the bullpen, depending on what we may accomplish this offseason.” - Mozeliak, November 2017


  • 이변이 없는 한 2018년에도 CMart (fWAR 3.3) 는 개막전 선발. Wacha (fWAR 3.2) 가 비슷한 생산력을 유지해준다고 가정하면, 결국 Leake (fWAR 1.8) 와 Lynn (fWAR 1.4) 의 공백을 풀 시즌의 Weaver, 반 시즌의 Reyes + Flaherty + Gant로 메꾸는 형국이다. 18년 선발 투수진은 17년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반등 정도의 열쇠는 Reyes와 Wainwright이 쥐고있다.

  • 특히 Wainwright은 4~5월에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아주 중요하며, 뒤로 젊은 투수들이 많이 버티고 있어 자칫하면 시즌 중에 Reyes 에게 자리를 내주고 불펜으로 가게 될 가능성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면 여기 적은 모든 투수들 가운데 Mike Maddux와의 궁합이 가장 절실한 인물은 바로 Waino일 것이다. 


2017-18 Offseason Outlook - Bullpen

  1. [INSERT NEW GUY]
  2. Tyler Lyons
  3. John Brebbia
  4. Matt Bowman
  5. Brett Cecil
  6. Sam Tuivailala
  7. Ryan Sherriff
  8. Sandy Alcantara
  9. Josh Lucas
  10. John Gant
  • Depth Chart를 보니 불펜의 무게감이 확 떨어진다. 한때 화수분같았던 우리 불펜이 Rosie가 논텐더되고, Sieg가 나가고 오승환이 나가게 되니 인물이 없다. Alcantara는 이번 Stanton 트레이드 루머에서 거의 유일하게 실명이 거론되었던 유망주였으니 거의 공개적으로 트레이드 칩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 확실히 하나는 와야한다. 웬만하면 우완일 것이고, 웬만하면 그렇게 비싸지 않을 것이며, 웬만하면 2~3년 계약 선에서 그칠 것이다. "누가 왔으면 좋겠다" 식의 얘기는 사실 뻔하다. Cecil이 향후 3년이 묶여있는 점을 고려, 어지간해선 불펜에 3+년 이상의 Committment는 피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그렇게 돼면 좀 어린 구원 투수들 (가령 Bryan Shaw) 은 순식간에 열외 대상이 된다. 트레이드 영입 (심지어 Ziegler 얘기도 있었음) 이 오히려 더 가능성 있어보이긴 하나, 여태껏 연결되었던 인물들과 시장 대어들을 종합해 Poll을 한 번 띄워본다. 






by Doovy


Posted by Doovy+
:

2017 시즌 총정리 시리즈의 두 번째 글이다.

오늘은 Johnson City Cardinals와 State College Spikes의 시즌을 간단히 정리해 본다.



3. Johnson City Cardinals

Appalachian League (Rookie Advanced)

시즌 성적 33승 34패, 승률 .493 (West Division, 5팀 중 공동 2위)

337 득점, 369 실점 (득실차 -32, Pyth W-L 31승 36패)

감독: Robert Espinosa / 타코: Brandon Allen / 투코: Cale Johnson


Johnson City Cardinals는 작년의 우승을 포함하여 2010년대에만 네 번이나 리그 우승을 차지(2010, 2011, 2014, 2016)한 나름 강호이다. 올해는 5할에 근접한 승률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Appy League는 2 디비전 10 팀의 리그로, Pioneer League와 함께 루키 레벨에서는 가장 수준 높은 리그로 인정받고 있다. 루키 레벨에서는 이 두 리그만 입장료 및 부대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진짜 프로 야구가 시작되는 레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Appy League의 정규시즌은 팀당 68게임으로 되어 있다. 드래프트에서 계약한 선수들이 바로 합류할 수 있도록 6월 말에 경기를 시작하여 9월 초에 마무리한다. 올 시즌의 리그 평균 슬래쉬 스탯은 262/339/392이며 OPS는 .732이다. 또한, 리그 평균 ERA는 4.48이고 경기당 평균 득점은 5.26점이었다. 비자책점이 전체 실점의 18.2%를 차지하여 루키레벨답게 여전히 수비가 부실하다.


감독 Espinosa는 작년에 타코였는데 감독으로 자리를 옮겨서 첫 시즌을 보냈다. 타코 Brandon Allen은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바로 그 선수이다. 은퇴하고 처음으로 코치가 된 것이 올해였다.


스탯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Baseball-Reference 사이트에서 가져왔으며, 노란색 부분은 직접 계산한 것이다.


- Stats -


Batters



Pitchers



이 팀의 로스터는 작년에 GCL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주축으로 해서 일부 DSL에서 바로 올라온 선수들 및 올해 드래프트 출신, 약간의 작년 멤버 등으로 구성되었다.


리그 올스타에는 세 명의 타자가 선정되었다. Luis Bandes(1B), Irving Lopez(2B), Chase Pinder(CF)가 그들이다. Lopez는 올해 드랩 19라운드 출신으로 대학 시니어 출신이라 나이가 많다. Bandes는 2012년 인터내셔널 FA로 $350K의 계약금을 받고 계약한 녀석인데 작년에 이 리그에서 망했으나 올해 파워가 좀 터지면서 괜찮은 성적을 냈다. 리그 재수에 나이도 적지 않고 포지션도 1루라 많은 기대가 되지는 않는다. 3%대의 BB%도 문제다. Pinder는 올해 드랩 7라운드 출신이다. skip님 드랩 리포트에 이넘에 대한 자세한 코멘트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볼넷을 제법 많이 고르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그밖에 Wadye Ynfante와 Julio Rodriguez도 공격에서 좋은 성적을 내 주었다. Ynfante는 11개의 도루로 팀 내 1위를 기록했으며, Rodriguez는 포수로서 48%의 양호한 도루저지 능력을 선보였다. Rodriguez는 작년 DSL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여 jdzinn님, skip님도 예전에 언급하신 적이 있는데... 참 궁금한 녀석이다. 얼렁 풀시즌 팀에 올라와서 뛰길 바란다.


Delvin Perez, Jonathan Rivera 이런 녀석들은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야성미 넘치는 이름으로 주목받았던 J.D. Murders는 2년째 자기 성적만 죽이고 있다.



시즌 초 로테이션을 구성한 투수들은 Alvaro Seijas, Johan Oviedo, Jacob Schlesener, Franyel Casadilla, Edwar Ramirez 정도였는데, 스탯으로만 보자면 Seijas만 양호한 편이다. Seijas는 89-95마일의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스탯에서 보시다시피 볼질을 하지 않고 세 구종 모두 스트라이크를 꽂는 것이 장점이다. Oviedo가 6경기 후 승격되고, 그 빈자리를 채운 투수는 UDFA로 계약한 Zach Prendergast 였다. 이 선수는 독립리그에서 뛰다가 뒤늦게 구단과 계약을 하고 로테이션에 합류했는데, 압도적인 성적으로 볼 때 루키레벨에서 뛸 실력은 아닌 것 같다. 아마 업사이드도 별로 없겠지만...


불펜에서는 Seeburger(올해 드랩 10R), Patterson(드랩 13R), Walsh(드랩 16R) 등 올해 드랩 출신 3인방이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내년에 Walsh가 선발로 전환되면 어떤 모습을 보일지 특히 기대된다.



BA의 Appy League TOP 20 유망주 리스트에는 Alvaro Seijas가 14위에 랭크되었다. 채팅을 보면 그밖에 리스트에 고려했던 유망주로 Delvin Perez, Johan Oviedo, Jake Walsh, Chase Pinder, Imeldo Diaz 정도를 들고 있다.



4. State College Spikes

New York-Pennsylvania League (Short-Season A)

시즌 성적 40승 35패, 승률 .533 (Pinckney Division, 6팀 중 공동 2위)

356 득점, 317 실점 (득실차 +39, Pyth W-L 41승 34패)

감독: Joe Kruzel / 타코: Roger LaFrancois / 투코: Darwin Marrero


NY-Penn League는 14 팀, 3 디비전으로 구성된 리그이고, Short-Season A 레벨에 속한다. 싱글A 이긴 하나 위의 Appy League처럼 6월 중순이 넘어서야 시즌을 시작한다. 리그 이름에서 나타나듯 미국 북동부 지역의 뉴욕 주와 펜실베니아 주에 팀들이 모여 있다.


이 리그는 항상 투수친화적인 리그로 유명했는데 올해도 변함이 없다. 리그 평균 슬래쉬 스탯은 240/316/340으로 평균 OPS는 .655에 불과하다. 리그 평균 ERA는 3.42이며, 경기당 평균 득점은 4.05점이다. 실점 중 비자책점의 비율은 18.5%에 달한다. 로우 마이너가 뭐 대략 이렇다...


- Stats -


Batters



Pitchers




Spikes는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팀 OPS(.696) 및 팀 득점(경기당 4.75)에서 리그 1위에 올랐다. 팀 ERA는 3.41로 리그 14팀 중 7위였으나, 경기당 실점(4.23) 기준으로는 리그 11위로 점수를 많이 준 편에 속했다.


이 팀은 올스타를 6명이나 배출하였다. 이팀의 수퍼스타 Evan Mendoza를 비롯하여 Joshua Lopez, Andrew Summerville, Daniel Castano, Yariel Gonzalez, Scott Hurst가 그들이다. Mendoza는 올스타전 직전에 승격되어 경기에 나가지는 못했다.


Evan Mendoza는 올해 드랩 11R 출신으로 skip님의 드랩 에서도 주목할 만한 선수로 소개되어 있는데, .370의 타율로 리그 타격왕을 먹었다. .449의 BABIP가 눈에 거슬릴 수도 있지만 타격왕은 아무나 운빨로 그냥 먹는 건 아니다. 홈런 파워는 별로 없으나 우수한 뱃 컨트롤을 바탕으로 라인드라이브를 양산하는 스타일이다. 풀타임 타자가 된 지 이제 겨우 2년이라 앞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올해 3라운더 Scott Hurst는 타석에서의 우수한 성적과 함께 좋은 스피드와 간간이 보여주는 하이라이트급 수비로 호평을 받았다. 무려 6개나 되는 3루타가 이녀석의 주력을 보여준다. 다만 스카우트들은 아직 이녀석에게 후한 평을 하고 있지 않은데, 메이저리그 중견수로는 수비범위가 애매하고 코너 외야수로는 파워가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내가 보기엔 중견수를 보지 못할 만큼 느려 보이지는 않는데... 팔이 안으로 굽는 건지? 내년 풀시즌 마이너에서의 모습이 무척 궁금한 유망주이다.


Joshua Lopez는 5개의 홈런을 때려 팀 1위에 올랐는데, 리그 전체에서도 공동 9위에 해당한다. 앞에서도 말했듯 이 리그는 매우 투수친화적인 리그여서 홈런 치기가 아주 힘들다. (리그 홈런 1위가 10개에 불과하다) 수비에서는 Dennis Orgeta와 함께 포수 마스크를 나눠 썼는데, 43%의 양호한 CS%를 기록하였다. 다만 예전에 skip님도 언급하신 적 있는데, PB가 10개로 많은 편이다. 뭐. 아직 A- 레벨이니까... 이정도는 봐준다.


작년에 JC에서 17.3 BB%, 13.9 K%를 기록한 Caleb Lopes는 올해 SC에서도 13.4 BB%, 7.5 K%로 볼넷이 삼진보다 훨씬 많았다. 아마도 Mike O'Neill의 재림이겠지만, 응원한다.



로테이션의 스타는 단연 2016년 19라운더인 Daniel Castano였다. 이 좌완투수는 작년에 이 팀에서 허접한 성적을 내고 올해 재수를 했는데 1년만에 완전히 에이스 스러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그래봐야 A- 레벨이고 94년생이라 나이도 적지 않으니, 아직은 아무 기대 없이 그냥 지켜보는 게 맞을 듯.


Johan Oviedo는 참 그저 그런 스탯을 찍었는데, 스카우트들의 눈에도 비슷했던 모양이다. BA의 J.J. Cooper의 평을 옮겨 본다. "Got a No. 5 starter ceiling on him with a likelihood he doesn’t reach it. No one was wowed but he did impress with his pitchability."  5선발, 피쳐빌리티. 이런 ㅆㅂ. 넘어가자.


투수 스탯에서 맨 위에 나온 Anthony Shew는 작년 6월 UDFA로 계약한 후 JC에서 6.66 ERA의 똥볼을 던진 투수인데, 올해 네 경기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찍고 Peoria로 승격하여 거기서도 매우 잘 던졌다. 성적은 그럴 듯 한데 거의 아무 정보가 없다.


불펜 쪽은 나이 많은 녀석들을 제외하면 Will Latcham(올해 17라운더) 정도가 눈에 들어온다. 최소 AA 레벨에서 자신을 증명해 보이기 전까지는 관심을 갖지 말자.



BA의 NY-Penn League TOP 20 유망주 리스트에는 Evan Mendoza가 14위에 랭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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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

드디어... 2017 시즌 총정리 시리즈를 시작하고자 한다.


필진 내부 논의에서 이 시리즈가 매년 좀 루즈하다는 지적이 있어서, 올해는 두 레벨씩 묶어서 빠르게 진행해 보기로 하였다.



1. DSL Cardinals

Dominican Summer League (Rookie, International)

시즌 성적 30승 40패, 승률 .429 (South Division, 8팀 중 6위, 18.5 게임차)

349 득점, 372 실점 (득실차 -33, Pyth W-L 33승 37패)


작년에 42 팀, 6 디비전까지 확대되었던 DSL은 올해 40 팀, 5 디비전으로 규모가 약간 줄었다. 작년 San Pedro Division 소속이었던 DSL Cards는 South Division으로 재편성되었는데, 작년의 45승 26패에 비하면 상당히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DSL은 각 팀별로 주당 6게임씩 12주, 총 72게임의 스케줄로 시즌이 구성되어 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2연전을 세 번씩 하고 일요일은 쉬는 형태이다. 같은 지구 팀하고만 경기를 하도록 되어 있다.



- Stats -


그림을 클릭하면 확대된다.

투/타 모두 50타석을 기준으로 하였고, 타자는 wRC+ 순, 투수는 FIP 순으로 정렬하였다.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고, 노란색 부분은 직접 계산했다.


Batters



Pitchers




이 리그는 마이너리그 중에서도 가장 낮은 레벨의 리그이다 보니 전체 실점 중 비자책점이 25%에 달할 정도로 수비가 엉성하다. 또한 리그 평균 출루율이 .336인데 평균 장타율은 .326으로 장타가 별로 나오지 않는 리그이기도 하다. 이런 부분을 감안해서 스탯을 볼 필요가 있다.


리그 평균 나이는 야수 18.1세, 투수 18.7세에 불과한데, DSL Cards는 이보다도 더 어려서 야수 평균 17.5세, 투수 평균 18.2세였다.


DSL Cards는 두 명의 올스타를 배출하였는데, 포수 Ivan Herrera와 내야수 Pablo Gomez였다. 파나마 출신의 Ivan Herrera는 위의 스탯에서 보듯 팀 타선의 최고 스타였다. 17세 치고는 준수한 Plate Discipline에 2루타도 팀내 1위일 만큼 파워를 갖추고 있고, 포수 수비에서도 40%의 도루저지율을 보여줬다. 계약금이 얼마인지도 알려지지 않은 듣보잡 선수여서, 본토 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봐야 견적이 나올 것 같다.


이 팀에는 $1.5M에 계약한 Victor Garcia를 비롯하여 Carlos Soler($600K), Franklin Soto($550K), Alexander Samuel($100K) 등 구단에서 투자를 많이 한 선수들이 여럿 있었으나, Garcia와 Soto, Soler는 리그 평균 정도의 성적을 찍었고 Samuel은 폭망했다.


투수들에 대해서는 그닥 할 말이 없다. -_-;;;



2. GCL Cardinals

Gulf Coast League (Rookie, Complex Level)

시즌 성적 26승 29패, 승률 .473 (East Division, 5팀 중 4위, 7.5 게임차)

276 득점, 266 실점 (득실차 +10, Pyth W-L 28승 27패)


GCL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4 디비전, 17 팀으로 시즌을 보냈다. AZL와 함께 "complex level"로 분류되며, 미국 본토의 리그 중에서는 가장 낮은 레벨이다. 입장료나 기타 수익사업이 없는 리그로, 관중도 거의 없으며 경기의 진행이 매우 빠르다. 한 시즌은 56게임으로 구성된다.


작년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GCL Cardinals는 올해 5할 밑으로 떨어졌다. 그동안 여러 번 언급되었다시피 올해 로우 마이너는 죄다 폭망이라...


올해의 로스터는 거의 DSL에서 승격된 선수들과 올해 드랩 출신으로 채워졌다.


- Stats -


Batters



Pitchers




GCL의 리그 평균 OPS는 .710이고 리그 평균 ERA는 3.78인데, 역시 비자책점이 실점의 21.4%에 달하여 생각보다 점수가 많이 나는 리그이다.


시즌 종료 후 BA의 GCL TOP 20 유망주 리스트에서는 3루수 Elehuris Montero가 9위, 중견수 Jonathan Machado가 18위에 랭크되었다. $2.35M의 거액을 안겨준 Machado는 컨택 능력과 스피드, 중견수 수비 범위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위의 스탯에서 봐도 나이와 리그를 감안하면 삼진을 거의 당하지 않고 있다. 도루도 8개를 기록했는데 팀 내에서 독보적인 1위이다. (Machado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거의 뛰지 않았다고 보면 된다) 전형적인 리드오프형 유망주이긴 한데 컨택과 선구안이 상위레벨에서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듯.


Montero는 홈런과 2루타, 타점, 안타 등에서 팀 1위에 올랐는데, 우수한 플디와 인상적인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3루 수비에 있어서는 송구가 매우 강하고 좋으나, 송구 이전 단계는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는 평이다. 덩치가 크고 느린 편이라 3루에 계속 머물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는 스카우트가 많다.


GCL 올스타 팀에는 Montero 한 명만 포함되었다.


타자 중에서는 Taylor Bryant와 Robbie Coman의 스탯이 매우 우수하지만, 나이를 보면 바로 패스다. 그밖에는 Andres Luna 정도가 눈에 들어오는데, 타석수가 너무 적어서 뭐라고 평을 하기가 좀 어렵다.


선발로 꾸준히 등판한 투수는 Angel Rondon, Winston Nicacio, Junior Gonzalez, Brian Pirela 정도인데, 스탯으로는 별 장점이 보이지 않는 선수들이다.


불펜에서는 Kodi Whitley(올해 27라운드 픽), Gabe Gentner(올해 NDFA 계약), Patrick Hamann(올해 22라운드 픽) 정도가 좋은 활약을 해 주었는데, 특히 압도적인 볼삼비와 탈삼진 능력을 보여주는 Whitley가 맘에 든다. 이 친구 공도 꽤 빠른 것 같던데, 그나마 여기서 미래를 기대해 볼 만한 투수인 듯. skip님의 올해 드랩 리포트에도 20라운드 이후 그나마 관심 가져줄 만한 슬리퍼로 언급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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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

40인 로스터 및 페이롤 현황을 업데이트 해 보았다.




17시즌 오프닝 데이 기준 페이롤은 148M 이었는데, 시즌 중에 약랄타와 맷돼지, Leake가 모두 팀을 떠나서 총액이 많이 줄었다. 역으로 말하면 올해 수준으로 페이롤을 가져간다고 해도 20M 이상의 여유가 있다는 것인데, 과연 DeWitt과 Mo가 돈을 쓸 지 모르겠다. 이사람들 요즘 신뢰가 별로 가질 않아서...


고만고만한 녀석들이 많아서 정비가 쉽지 않아 보이는 로스터이다.


불펜에서는 Nicasio를 잡고... 타선은 빅뱃이 필요하다. Grichuk, Piscotty 다 팔고 JDM을 넣는다든가... 뭐 이런 망상을 또... 어차피 망상으로 끝날 텐데...


요즘 가을야구 경기들을 보고 있으니 Justin Turner가 눈에 계속 들어온다. 지난 오프시즌에 뻘짓거리 하지 말고 그냥 Turner를 잡아서 3루에 앉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약랄타를 3루 주전으로 믿고 시즌을 시작하다니, 지금 다시 생각해 봐도 어이가 없다.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Cubs Series Recap


9/15 Cubs 8, Cardinals 2

9/16 Cubs 4, Cardinals 1

9/17 Cubs 4, Cardinals 3


9월 들어 10승 3패를 기록하며 갑자기 컨텐더로 다시 부상한 Cards였다. 이 시리즈가 시작될 때 지구 1위 Cubs와는 3게임 차, 와일드카드 2위 Rockies와는 2.5게임차 였다. 아마도 올 시즌의 향방을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시리즈였을 것이다. 그 결과는 보시다시피 스윕 패이다.


경기 영상을 나중에 돌려 본 느낌으로는, Contender와 Pretender의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난 시리즈가 아니었나 싶다.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팀을 캐리해 주지 못하는 1선발, 정말 중요한 순간에 뻘짓을 반복하는 수비, 타석에서의 무기력한 모습... 


시리즈 전엔 심지어 이런 글도 나왔다.

http://www.espn.com/blog/sweetspot/post/_/id/82746/shades-of-2011-how-the-cardinals-are-sneaking-up-on-everyone-again


그러니까, 뭐 2011년의 향기가 난다는 건데... 스윕당하고 나서 다시 보니 그냥 웃음이 나온다. ㅋㅋㅋㅋ


고백하자면, 이 시리즈 시작 전엔, 주인장도 조금은 기대했다. 2011년 생각 같은 건 하지도 않았고, 어차피 올라가도 첫 라운드 광탈이라고 확신했지만, 어쩌면 가을 야구 맛을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 잠시나마 그런 설렘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 이 팀의 냉정한 현실을 확인하게 되었으니, 그것도 그것대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제 지구 1위에는 6게임 뒤져 있고, 와일드카드 2위에는 4.5게임 뒤져 있다. 현재 Baseball Prospectus의 플레이오프 확률을 보면, Cards가 와일드카드를 따낼 확률은 2.8%, 지구 우승을 할 확률은 1.8%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Reds (시즌 상대전적 7승 9패)


팀 성적

Cardinals 77승 72패 .517 (NL Central 3위, 6 게임차 / NL WildCard 4위, 4.5게임차)  Run Diff. +70

Reds 66승 84패 .440 (NL Central 5위)  Run Diff. -94


중부 원정 9연전의 두 번째 상대는 Reds이다. 지난 주 홈 3연전 이후 1주일 만의 재대결이다.

직전 시리즈에서는 해적떼를 상대로 스윕 승을 거둔 바 있다.


Probable Starters

Game 1: Jack Flaherty at Jackson Stephens       9/19 19:10 EDT (9/20 8:10 KST)

Game 2: Luke Weaver at Rookie Davis             9/20 19:10 EDT (9/21 8:10 KST)

Game 3: Carlos Martinez at Homer Bailey         9/21 19:10 EDT (9/22 8:10 KST)


우리 선발은 Flaherty - Weaver - CMart 순이다. 요즘 던지는 모습을 보면 Weaver가 에이스처럼 느껴진다. 지난 주 Reds와의 대결에서도 6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한 바 있다.


상대 선발을 보자. Reds 로테이션은 Tyler Mahle, Luis Castillo가 셧다운 되고 Amir Garrett이 불펜으로 강등되면서 일주일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래서 1, 2차전에 Jackson Stephens와 Rookie Davis가 예고되어 있는데, Stephen은 업사이드가 별로 없는 평범한 5선발급 투수이다. Davis는 그보다는 약간 더 좋은 평가를 받는 유망주인데 아직 완성도가 부족하여 올해 메이저리그 등판 기록은 21이닝에서 7.71 ERA, 6.16 FIP에 불과하다. 3차전에는 Homer Bailey가 나올 예정인데, 시즌 성적은 앞의 Rookie Davis와 별로 다를 게 없을 만큼 엉망진창이다. 다만 직전 해적떼 경기에서는 5.2이닝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한 바 있다.


솔직히 매치업만 봐서는 질 것 같은 경기는 없다. 저쪽 선발들이 워낙 엉망이라... 1차전은 예측불허의 개싸움이 될 것 같고 2-3차전은 아마도 저쪽의 저질적인 투수력 덕분에 이길 것이다. 아무리 플옵 희망이 거의 없어졌다고 해도 이런 경기들을 지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Reds Lineup 예상


1. Jesse Winker, RF         277/370/500, 128 wRC+

2. Zack Cozart, SS          302/391/559, 145 wRC+, 22 HR

3. Joey Votto, 1B           317/453/582, 166 wRC+, 35 HR

4. Eugenio Suarez, 3B     267/376/480, 125 wRC+, 26 HR

5. Scooter Gennett, 2B    297/346/541, 128 wRC+, 25 HR

6. Scott Schebler, CF       234/313/486, 103 wRC+, 27 HR

7. Adam Duvall, LF         248/295/487, 98 wRC+, 31 HR

8. Tucker Barnhart, C      271/349/401, 91 wRC+

9. Pitcher


그 밖의 주요 타자들

Jose Peraza, SS/2B        258/298/326, 63 wRC+, 22 SB

Patrick Kivlehan, UT      206/306/394, 84 wRC+

Stuart Turner, C           141/184/268, 11 wRC+


Billy Hamilton이 DL에 간 뒤로는 Schebler가 CF로 출장 중이며, 리드오프로는 루키 Winker가 기용되고 있다.


타선은 제법 강력하다. 20홈런 이상 타자가 6명이나 되며, 땜빵 리드오프인 Winker도 타석에서의 성적만 놓고 보면 Hamilton보다 훨씬 뛰어나다. Reds의 약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투수 쪽에 있다. Reds 투수진은 MLB 30개 팀 중에서 유일하게 5점대 ERA와 5점대 FIP를 동시에 기록 중이다. (5.17 ERA, 5.07 FIP) 그야말로 투수진 전체가 replacement level이라고 볼 수 있는 수준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Giants Series Recap


8/31 Cardinals 5, Giants 2

9/1 Cardinals 11, Giants 6

9/2 Giants 2, Cardinals 1 (연장 10회)

9/3 Cardinals 7, Giants 3


왕년의 NL 강팀들 사이의 대결은 Cards의 3승 1패 위닝시리즈로 끝났다. 특히 9회에 6점을 낸 2차전과 Mad Bum을 털어서 이긴 4차전이 인상적이었다. 4차전은 심지어 상대의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점수를 더 많이 냈을 것이다. 여튼 다소나마 야구를 야구답게 하니 모처럼 쓰레드 댓글도 100개를 넘겼다. 왕년엔 시리즈는 물론이고 하루에 100개씩 넘기던 시절도 있었는데.. ㅎㅎ


Leake 딜에 대해 길게 쓸 타이밍은 놓친 것 같은데... 여튼 잘 팔았다고 생각한다. 연봉보조가 좀 쓰리지만 어쩔 수 없다. 4선발급 이닝이터는 물론 나름의 가치가 있지만, 팜에서 지금 계속 올라오고 있는 젊은 투수들을 생각하면 역시 파는 쪽이 맞다고 본다. 지금은 무조건 안정보다는 업사이드를 택할 때다. (한편으로는 로테이션이 부상병동 수준인 Mariners 입장에서도 좋은 딜이라고 본다)



아마도 안 믿으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이 팀은 여전히 와일드카드 컨텐더이다. 오늘자 NL 와일드카드 순위는 다음과 같다.


1. DBacks +6.5

2. Rockies 

-------------------

3. Brewers -0.5

4. Cardinals -3

5. Marlins -5



현재 Baseball Prospectus의 플레이오프 확률을 보면, Cards가 와일드카드를 따낼 확률은 13.3%, 지구 우승을 할 확률은 2.6%로, 어떻게든 가을야구의 맛을 볼 가능성은 15.9%이다. 어차피 운좋게 와일드카드 2위를 차지하더라도 바로 광탈할 테니, 가을야구에는 아무 기대가 없다. 그냥 시즌 끝날 때까지 어린 선수들을 주축으로 재미있는 야구를 보여주길 바란다.


참. 유리몸으로 열심히 구르며 고생한 Siegrist 안녕~~ Phillies에서 잘 하길...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adres (시즌 상대전적 1승 2패)


팀 성적

Cardinals 69승 67패 .507 (NL Central 3위, 6 게임차 / NL WildCard 4위, 3게임차)  Run Diff. +58

Padres 62승 75패 .453 (NL West 4위)  Run Diff. -143


어쩌다보니 2연속으로 Padres 시리즈의 프리뷰를 쓰게 되었다. 지난 번의 홈 3연전에서는 1승 2패로 시리즈를 내준 바 있다. 이번에는 펫코 원정 4연전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Carlos Martinez at Luis Perdomo        9/4 16:40 EDT (9/5 5:40 KST)

Game 2: Michael Wacha at Travis Wood          9/5 22:10 EDT (9/6 11:10 KST)

Game 3: Jack Flaherty at Dinelson Lamet         9/6 22:10 EDT (9/7 11:10 KST)

Game 4: Lance Lynn at Clayton Richard           9/7 21:10 EDT (9/8 10:10 KST)


1차전과 4차전은 2주 전 시리즈의 리매치이다.


2차전 상대 선발은 무려 Travis Wood이다. Chacin과 Richard에 심지어 Wood까지.. 그냥 헐... 이다. 여튼 탱킹&리빌딩 컨셉에 참 충실한 팀이라고 하겠다.


양팀의 루키 영건들이 맞대결하는 3차전이 가장 재미있을 듯. Dinelson Lamet은 95마일의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25세의 신인이다. 12.3%의 막강한 SwStr%을 바탕으로 4.40 ERA, 4.01 FIP, 3.85 SIERA, 11.25 K/9의 매우 인상적인 시즌 스탯을 찍고 있다. 직전 등판에서는 Kershaw를 선발로 내세운 울트라 슈퍼 Dodgers를 상대로 6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잡으며 단 1점만 내주는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물론 Padres는 Kershaw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고 결국 0-1로 졌다.) Flaherty의 데뷔전은 가능성과 아쉬움을 모두 보여준 경기였는데, 1회와 4회에는 괜찮은 커맨드와 피처빌리티를 보여줬으나 2, 3회에는 실투들이 안타로 연결되며 5실점을 하고 말았다. 21세의 신인 투수 데뷔전으로는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아무래도 구위로 찍어누르는 타입의 투수는 아니다 보니, 좀 더 커맨드를 잘 유지할 필요가 있다.


2주 전의 대결 때보다는 경기력이나 분위기가 나아진 듯하니 과감하게 3승 1패의 위닝시리즈를 예상해 본다. ㅎㅎ 인간적으로 이런 뻔뻔한 탱킹 팀한테는 이겨야 하는 거 아닌가?



Padres Lineup 예상


1. Manuel Margot, CF      265/312/423, 94 wRC+, 13 HR, 13 SB

2. Carlos Asujae, 2B         274/336/383, 94 wRC+

3. Jose Pirela, LF             294/350/503, 125 wRC+

4. Yangervis Solarte, SS    257/328/416, 97 wRC+

5. Wil Myers, 1B             239/324/448, 103 wRC+, 24 HR, 17 SB

6. Cory Spangenberg, 3B  274/326/426, 100 wRC+

7. Jabari Blash, RF           217/350/383, 102 wRC+ 

8. Austin Hedges, C        212/250/394, 66 wRC+

9. Pitcher


그 밖의 주요 타자들

Erick Aybar, SS            234/302/364, 77 wRC+

Allen Cordoba, UT       212/286/307, 63 wRC+

Luis Torrens, C            168/248/212, 23 wRC+

Matt Szczur, OF           226/358/377, 103 wRC+


라인업 및 로스터는 2주 전과 대동소이하다. Eybar가 DL에서 돌아온 정도인데, Eybar가 선발 출장하는 경우 Solarte가 3루로 자리를 옮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Pirates Series Recap

8/17 Cardinals 11, Pirates 7

8/18 Cardinals 11, Pirates 10

8/19 Pirates 6, Cardinals 4

8/20 Pirates 6, Cardinals 3


해적떼와의 주말 4연전은 스플릿으로 끝났다. 당연히 스플릿 되겠거니 했는데 역시나였다. 많은 분들도 비슷하게 예상하시지 않았을까.


계속 5할 주변에서 놀면서 지구 우승 및 와일드카드 사정권에 모두 들어 있다. 현재의 와일드카드 순위 및 승차는 다음과 같다.


1. Rockies +0.5

2. DBacks

3. Brewers -3.5

4. Cardinals -4.5

5. Marlins -6.5


현재 Baseball Prospectus의 플레이오프 확률을 보면, Cards가 와일드카드를 따낼 확률은 16.4%, 지구 우승을 할 확률은 15.1%이다. 생각보다 높아서 놀랐다. 뭐. 운좋게 올라가더라도 광탈하겠지만 말이다.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도 무려 1.5%나 된다고 한다 ㅋㅋ)


아예 완전히 망해서 이놈저놈 다 정리하고 새로 시작하기를 바라지만, 내심 이기는 게 좋은 것도 사실이다. 이런 양면적인 감정은 아마 플옵 탈락이 확정될 때까지 계속되지 않을까.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adres (시즌 상대전적 없음)


팀 성적

Cardinals 63승 61패 .508 (NL Central 3위, 3.5 게임차 / NL WildCard 4위, 4.5게임차)  Run Diff. +48

Padres 55승 69패 .444 (NL West 4위)  Run Diff. -153


탱킹 팀 중 하나인 Padres와의 홈 3연전이다. Padres는 라틴아메리카 유망주에 어마어마한 돈을 때려박고(2016-17 인터내셔널 사이닝 기간에만 연봉과 사치세를 합쳐 무려 $80M의 돈을 부었다), 한편으로는 타 구단들을 상대로 사기도 치면서 유망주를 엄청나게 긁어 모아 놓고 대박이 터지길 기다리는 중이다. 작년에 Red Sox와 Marlins를 상대로 메디컬 리포트를 이중으로 작성해서 사기 트레이드를 감행한 뒤 MLB 사무국으로부터 1개월 자격 정지의 중징계를 먹었던 뻔뻔 대마왕 A.J. Preller는 여전히 단장으로 재직 중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Lance Lynn vs Clayton Richard           8/22 19:15 EDT (8/11 8:15 KST)

Game 2: Luke Weaver vs Jhoulys Chacin          8/23 20:15 EDT (8/9 9:15 KST)

Game 3: Carlos Martinez vs Luis Perdomo        8/24 20:15 EDT (8/8 9:15 KST)


Richard와 Chacin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다. 탱킹 팀이 흔히 보여주는 베테랑 울궈먹기이다.

3차전 선발 Luis Perdomo는 원래 우리 유망주였으나 2년 전 Rule 5 Draft에서 Padres가 지명하여 데려간 선수이다. 당시 Palm Beach 소속이었기에 설마 싱글A 투수를 1년 내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박아둘 수 있을까 싶었지만, 상대 단장은 똘끼와 뻔뻔함으로 단단히 무장한 Preller였다. Preller는 Perdomo를 심지어 로테이션에 넣어서 메이저리그에서 무려 20번이나 선발 등판을 시켰고, 쳐맞든 말든 내버려 두었다.


그렇게 1년을 겪어 봤으면 학습이 되었어야 하는데... 작년 12월에도 또 방심하고 있다가 Allen Cordoba를 Preller에게 빼앗겼다. Cordoba는 심지어 Johnson City 소속이라 풀시즌을 뛰어본 적도 없는 선수였지만... 또라이 Preller에게 그런 것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Cordoba는 메이저리그 벤치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뛰고 있는데, 무려 200타석 넘게 출장하고 있다.


2차전은 Waino 대신 Luke Weaver가 선발로 나올 예정이다. 이렇게라도 기회를 받으니 다행이다. 내년 시즌을 위해 이런 선수들을 좀 더 많이 기용할 필요가 있다.



Padres Lineup 예상


1. Manuel Margot, CF     265/307/425, 92 wRC+, 12 HR, 12 SB

2. Carlos Asujae, 2B        285/348/385, 98 wRC+

3. Jose Pirela, RF            295/346/512, 125 wRC+

4. Yangervis Solarte, 3B   265/338/422, 101 wRC+

5. Wil Myers, 1B             237/323/456, 104 wRC+, 24 HR, 15 SB

6. Cory Spangenberg, LF  275/328/429, 100 wRC+

7. Austin Hedges, C        216/254/409, 70 wRC+

8. Dusty Coleman, SS      259/281/537, 108 wRC+ 

9. Pitcher


그 밖의 주요 타자들

Jabari Blash, LF            220/350/378, 99 wRC+

Allen Cordoba, INF       217/293/315, 63 wRC+

Hector Sanchez, C        250/277/531, 104 wRC+


Padres는 12명 야수를 쓰고 있는 데다 이 글을 쓰는 현재 로스터에 포수가 3명이라, 포수가 아닌 벤치 야수는 2명뿐이다. 위와 같은 라인업을 쓰거나, Blash를 넣고 Spangenberg를 내야로 돌리는 라인업의 두 가지 형태가 주로 나온다.


Pirela가 시즌 내내 잘 쳐주고 있는 가운데, 최근 30일 동안 Spangenberg가 286/369/484(125 wRC+), Margot이 280/310/542(119 wRC+)로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생각보다는 만만치 않은 타선이다. 어린 선수들이 많다보니 선구안이 떨어지고 막스윙이 많으나, 대부분의 선수들이 일발 장타를 보유하고 있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Reds Series Recap


8/4 Reds 3, Cardinals 2

8/5 Cardinals 4, Reds 1

8/6 Cardinals 13, Reds 4


1차전에서 한심한 경기력을 또다시 과시하며 지는 꼴을 보니 다시 한 번 가슴이 답답해져 왔다. 그래도 나머지 두 경기는 이겨서 위닝시리즈를 만들기는 했다. 상대 투수 Bailey가 워낙 후져서이긴 하지만, DeJong-JMart를 3-4번에 배치하고 13점을 내는 모습을 보며, 약간은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야주 약간.


요즘 사장과 단장의 비겁하기 짝이없는 변명들, Christian Day/Pride Day 등의 PR 삽질, 감독과 선수의 충돌 등 온갖 잡음이 계속 쏟아지고 있다. 안 되는 집단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으면 갈등도 일어나고 트러블도 생기게 마련이지만, 분위기가 좋을 때는 다들 이해심이 커지고 도량이 넓어져서 문제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다 안 좋을 때 모든 문제가 한꺼번에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이다. 회사도 그렇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잘 나고 줄줄이 승진을 할 때는 다들 한없이 너그럽다. 그러다 적자가 나기 시작하고 사내에서 사기꾼 집단으로 매도되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 사람들이 서로 멱살을 잡고 정치질이 난무한다. 야구단도 마찬가지일 게다. 사람 사는 집단은 다 그러하다. 지금 우리가 보는 이 구단의 문제들은 이미 수 년 전부터 있어왔던 것이다. 요즘 야구를 못 하고 성적도 안 나오고 팬들과 미디어가 욕을 하고 이래저래 분위기가 나빠지니 그제서야 죄다 한꺼번에 터지고 있을 뿐. 어차피 언젠가는 겪을 일이었다. 하반기에 깔끔하게 잘 청산되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오너쉽의 태도가 영 미덥지 않지만...)


Series Preview: Cardinals at/vs Royals (시즌 상대전적 없음)


팀 성적

Cardinals 55승 56패 .495 (NL Central 3위, 3.5 게임차)  Run Diff. +34

Royals 57승 53패 .580 (AL Central 2위, AL WC 2위)  Run Diff. -6


연례행사라고도 할 수 있는, 옆동네 Royals와의 4연전이다. 홈, 원정 각각 두 경기씩 치르게 되어 있다.


Royals는 Moustakas, Hosmer 등 곧 FA가 되는 현재의 코어를 가지고 마지막으로 대권에 한 번 더 도전할 참이다. 그래서 데드라인에 Trever Cahill 등 여러 명을 영입해서 전력을 보강했다. 블로그를 9년째 운영하면서 Dayton Moore같은 골수 올드스쿨 단장이 부럽다는 생각을 하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하아, 이런 날이 올 줄이야.


Probable Starters


Game 1: Carlos Martinez at Ian Kennedy           8/7 20:15 EDT (8/8 9:15 KST)

Game 2: Michael Wacha at Jason Vargas           8/8 20:15 EDT (8/9 9:15 KST)

Game 3: Mike Leake vs Trevor Cahill                8/9 20:15 EDT (8/10 9:15 KST)

Game 4: Lance Lynn vs Jason Hammel             8/10 19:15 EDT (8/11 8:15 KST)


1, 2차전은 원정이고 3, 4차전은 홈경기이다.


올해 갑자기 각성한 Cahill이 나오는 3차전을 빼면 매치업 우위는 모두 우리 쪽에 있다고 생각되지만... 저쪽은 불펜이 좋고 수비도 잘하는 팀이다. 로테이션은 낫지만 경기력에서 열세이니 스플릿 정도를 예상한다. 



Team Statistics


이것은 생략한다. 재미도 없거니와 주인장은 출장 스케줄로 인해 글을 그만 쓰고 곧 이동을 해야 되는 상황이다...



Royals Lineup 예상


1. Whit Merrifield, 2B      291/332/473, 110 wRC+, 11 HR, 17 SB

2. Lorenzo Cain, CF         275/343/425, 104 wRC+, 12 HR, 19 SB

3. Eric Hosmer, 1B          316/371/489, 128 wRC+, 16 HR

4. Melky Cabrera, LF       296/338/441, 106 wRC+, 14 HR

5. Mike Moustakas, 3B    272/304/547, 117 wRC+, 30 HR

6. Brandon Moss, DH      212/290/427, 87 wRC+

7. Alcides Escobar, SS      229/251/311, 44 wRC+

8. Alex Gordon, LF          201/293/302, 59 wRC+ 

9. Drew Butera, C           250/303/370, 78 wRC+


그 밖의 주요 타자들

Jorge Bonifacio, OF       256/325/439, 102 wRC+

Ramon Torres, INF        242/299/290, 58 wRC+


우리에게 갑툭튀로 Pham과 DeJong이 있다면 저쪽에는 Merrifield가 있다. 컨택과 주루가 우수한 스타일로, 너무나도 전형적인 Royals 선수이다.


Royals 타선은 원래 하위타선이 좋지 않았는데, 클린업을 치던 Salvador Perez가 DL에 가고 백업포수 Butera가 주전으로 나오면서 더욱 약해졌다. 5번까지만 넘기고 나면 그 뒤는 비교적 상대하기 쉬운 타자들이며, 벤치도 약한 편이다. 하위타선이 워낙 물이라서, Moss나 Gordon을 빼고 그나마 타격성적이 더 나은 Bonifacio가 라인업에 포함될 때도 많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doovy


  D-Backs  Series Recap

(미국시간)


7/27     D-Backs    4 : 0    Cardinals

7/28    Cardinals   1 : 0      D-Backs 

7/29      D-Backs   7 : 1    Cardinals

7/30    Cardinals   3 : 2      D-Backs 


4경기 5득점-13실점의 빈타 속에서 2승 스플릿을 짜낸 것은 13년의 향기가 풀풀 풍기는 Wacha 와 칩Lynn이 7월 한 달간 팀을 멱살잡고 캐리를 해주고 있는 덕분이다. Lynn은 매년 7월에 늘 강했던 투수인데(위 ERA 참조) 올 7월에는 커리어 최저 월간 ERA 기록을 갈아 치웠다, Wacha는 7월에 이렇게 잘해준 적이 없었던 투수라 어색한데 뭔가 깨달음이 있지 않고서는 이렇게 사람이 변하기가 힘들다. 최근 C-Mart보다도 더 에이스의 향기가 진하게 나고 있는데, 어차피 칩으로 쓸 계획이 없었던 Wacha놈이 갑자기 살아나는 바람에 이 팀이 셀러에서 멀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Lynn (7월)  6경기 3-1, 1.46 ERA, 36.2IP 27H 6ER 10BB/24SO oppAVG .211

  • Wacha (7월) 5경기 4-1, 1.93 ERA, 32.2IP 22H 7ER 5BB/37SO, oppAVG .186

  • 현역 선발 투수들 중 통산 7월 ERA (최소 25선발, Elias 참조)

  1. Kershaw (1.69)

  2. Wainwright (2.43)

  3. Kluber (2.52)

  4. Sale (2.66)

  5. Lynn (2.75)

이번 시리즈에서 우리답지 않게 (연장 안가고) 1점차 승리를 두 차례나 따낼 수 있었던 것은 갑자기 커맨드가 귀가한 Rosie의 공이 큰데 (최근 3경기 5IP 2H 0R 0BB/9SO) 이게 과연 일시적인 투구리듬 개선인지 뭔가 문제점을 찾아낸 것인지는 좀 지켜봐야겠다. Goldschmidt를 그렇게 간단하게 삼진 처리하는 거 보고 좀 놀랬다. Raw stuff 하나는 무지막지한 놈이다. 


Trade Deadline Recap


셀러냐, 바이어냐 기로에서 어느 쪽도 택하지 못하고 우물쭈물 보낸 시간이 장장 4주. 바이어가 되기엔 성적 및 칩이 부족하고, 셀러가 되기엔 적은 게임차, 만원 홈 관중과 그냥 포기하기엔 미련이 남는 팀 전력 때문에 명분이 부족한 게 현실. "뭔가 방향을 제시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 속에 맞이한 이번  D-Backs 시리즈는 2승 2패 스플릿, 덕분에 "현상 유지" 라는 갑갑한 결론으로 마무리되었다. 데드라인 종료를 앞두고 5할에서 1승이 부족한 (52-53) 4.5경기 차 지구 3위. 여전히 명분도 부족, 성적도 부족하다는 게 Mo 사단의 변명이다. 


사실 가장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은 이 변명의 논리 전개이다. 아래에서 보시듯 디비전 라이벌들은 바쁘게 보강했는데, 이들 중 Brewers는 추락하는 성적 때문에 명분이 더더욱 부족한 가운데 살림 털어가며 마지막날까지 불펜 보강에 나섰고, 불발로 끝났지만 나름 Sonny Gray 영입전에도 이름을 올렸었다. Pirates는 클로저 Watson을 Benoit 로 바꾸면서 팀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팜이라도 소폭 보강했다. 모두 다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16%, 4%에 걸맞는 행보 및 처신이라고 볼 수 있다. 


 

 Acquisition (+)

 Cost (-)

 Playoff Pct. (07/31)

 Cubs

  • C Alex Avila
  • LHP Justin Wilson 
  • Jeimer Candelario (BA Cubs #9)
  • Issac Paredes (BA Cubs #5)

 83.4%

 Brewers

  • RHP Jeremy Jeffress
  • RHP Anthony Swarzak
  • RHP Taylor Scott (unranked)
  • OF/IF Ryan Cordell (MLB.com Brewers #17)

16.0% 

Cardinals

 NOTHING

NOTHING 

19.3% (82.3승)

 Pirates

  • RHP Joaquin Benoit (+ cash)
  • 3B Oneil Cruz (MLB.com Dodgers #17)
  • RHP Angel German (unranked)
  • RHP Seth McGarry (unranked)
  • LHP Tony Watson  

 4%

 Reds

  • OF Scott Van Slyke
  • C Hendrik Clementina (unranked)
  •  LHP Tony Cingrani 

 0%


아래는 데드라인이 끝나고 Mo'가 내놓은 입장 정리. 사실 이 팀 프론트가 정상적인 구조라면 이런 Excuse 및 궁색한 변명도 Mo가 아니라 Girsch 입에서 나와야된다고 생각한다.


"It’s always hard to say how close you are. (우리 포지션 애매한거 알잖니) We certainly were in discussions on a lot of different topics. (알다시피 건수는 많았어) I think a lot was made with are we buyers or are we sellers, (우리 입장 

가지고 말 많은거 알고 있어) and we approached the last week as trying to find ways not only to see if we could improve the club this year but with a focus on 2018 and 2019 (근데 올 해만 야구할 거 아니잖니) And, you know, as today unfolded unfortunately we weren’t able to get anything across the finish line.” (그러다보니까 암것두 안됬네)...


부족하다. 한참 부족하다. 2018, 2019년을 향해 대체 뭘 준비하고 있다는 것인지...?



Series Preview:  Milwaukee Brewers  at St. Louis Cardinals
 성적

         Cardinals 52 53패  (NL Central 3위, GB 4.5)  Run Differential +24

          Brewers  55 52패  (NL Central 2위, GB 2.5)  Run Differential +23

 

후반기 들어 Cubs가 치고 올라가는 사이 Brewers는 여태껏 벌어놓은 것을 다 까먹었다 (후반기 4승 11패, 4연속 시리즈 패배, 최근 10경기 3승 7패). 안 그래도 얇았던 얘네 선발진은 Junior Guerra 가 마이너로 내려가고 정이 많이 들었던 호구 2.0 Wily Peralta까지 DFA 처리하면서 도저히 컨텐더의 그것이라고 보긴 힘들만큼 급격히 얇아졌다. 그뿐 아니라 후반기 팀 방망이가 전체적으로 짜게 식어있는데, 어느 정도로 식었냐면 Cardinals 보다 못할 정도로 식었다. 


후반기 팀 타격 지표

  • Brewers - 18HR (NL 11위),  56득점 (NL 14위), OPS .666 (NL 14위), wRC+ 69 (NL 15위)

  • Cardinals - 16HR (NL 13위), 67득점 (NL 12위), OPS .719(NL 12위), wRC+ 89 (NL 11위) 

 시즌 내내 무서운 Travis Shaw 가 후반기에도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고 있고 (후반기 5홈런 .271/.358/.576),  Ryan Braun 이 전반기보다 페이스가 더 나아진 점 (후반기 2홈런 11타점 .283/.365/.478) 을 제외하면 전반기에 비해 Brewers 타선의 상태는 확실히 안좋다. 솔직히 늘 Brewers와의 대결은 늘 창과 방패 구도이지 않았던가. 무뎌진 창끝과 잘짜여진 매치업을 고려, 1차전 C-Mart 경기만 갖고올 수 있다면 2승 1패 혹은 그 이상을 바래볼 수 있다. 디비전 레이스를 계속 하기로 결정한 이상, (예상대로) DTD를 시전중인 Brewers는 즈려밟고 올라가야하지 않는가? 산술적으로 따져보자 - Cardinals가 이번 원정에서 2승 1패를 거두면 양팀의 경기차는 1게임으로 줄고, 스윕을 할 경우는 Cards가 단독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소용인가. 어떻게든 Brewers를 즈려밟고 단독 2위가 된다고 쳐도, Cubs과 Cards 간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으며, 단독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한다면 "다들 5할 하느라 고생했고 우린 여전히 Compete 했다네" 하고 훈훈하게 시즌을 마무리할 것이다. 참고로 트레이드 데드라인 한 달 전, 즉 7/1 당시 Cards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24.2%, 예상 승수는 81.3승이었다. 예상 승수는 82.3승으로 오히려 올라갔는데 한 달간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5%가 떨어졌다는 것을 주목하자. 


사실상 구단 내에서 전지전능한 위치에 다다른 Mo는 이것으로 MM에게 "로스터 구성 탓할 생각은 하지마라, 성적 안나오면 너의 매니징에 책임을 물을 것이다" 라는 무언의 엄포를 놓은 것과 다름 없다. 8월 웨이버 트레이드? 기대 안하시는게 좋을 것이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8/1       Carlos Martinez  (7-8, 3.88 ERA)    vs    Jimmy Nelson  (8-5, 3.38 ERA)  

8/2       Luke Weaver  (0-1, 4.50 ERA)         vs    Brent Suter (2-1, 2.40 ERA)    

8/3       Michael Wacha  (8-4, 3.71 ERA)     vs    Matt Garza        (4-5, 3.83 ERA) (낮)

  • 1차전이 승부처니, 3차전이 고비니 할 이유가 없다. 승부처를 따지는게 웃기고 지금부터 무조건 루징 시리즈는 데미지 200%의 크리티컬 히트로 들어간다. 왜인가? 후반기 잔여 경기 57경기 중 홈이 24, 원정이 33경기이다. Cards의 올 시즌 원정경기 성적은 21승 27패 (-6)으로 NL에서 10위에도 들지 못하는 성적이다. 

  • 양민학살이 이 팀의 유일한 살 길이다. 잔여 경기 중에 탱킹 팀인 Padres와 7경기, Reds와 9경기가 남아 있는 데 여기서 14승 정도 따내면 82승 팀이 87승 팀으로 돌변할 지도 모른다. 이게 어쩌면 Mo가 믿고 있는 부분인가본데, 정신 차리자. 작년 시즌 마지막 주에 15:2 대패로 홈에서 Reds에게 결정타를 얻어맞았던 팀보다 지금 이 팀이 구리다. 

  • C-Mart 는 휴식일에 미리 밀워키로 이동해서 등판을 준비중이라고. Lynn와 Wacha가 7월달 팀 마운드를 캐리해주는 동안 CMart는 어떤 지표로 보나 거진 개인 통산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90 ERA, 7.14K/9, 3.41BB/9, 2.17HR/9, 1.62 Whip, 피슬래시 .303/.372/.556). 상대 투수들 중 가장 견고한 투수를 만나는 경기이니 7월같이 던지면 이 경기는 패배 각이다. 투수전 끝에 승리 예상.

  • Waino 는 안 그래도 매 경기 뚜껑 열어봐야 하는 상황인데, 특히 이번엔 부상으로 DL에 갔다가 돌아오는 등판이라 사실 예상하기가 애매하다. 전반적으로 Brewers 타선이 짜게 식은 상황이며, 통산 Miller Park에서 5.65 K/BB라는 극강의 볼삼비를 기록 중이니 (100.1IP 96SO/17BB) 그냥 통산 성적 (7-4 2.60 ERA, 15GS) 믿고 가면 무난한 매치업상 우위를 점쳐본다. Waino가 마지막으로 Miller Park에서 3실점 이상하면서 털렸던 것은 무려 4년 전이다 (올 시즌 5이닝 2실점). 만약 Waino의 컨디션에 이상이 있어서 Weaver가 등판할 경우 이 경기는 불펜 개싸움이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 3차전 상대 선발 Brendon Woodruff 는 BA의 미드시즌 Top 10 랭킹에서 Brewers 팀내 유망주 2위에 오른 유망주이며, 2014 드랩 11라운더의 우완 정통파이다. AAA에서 4.46 ERA, 8.67 K/9, 2.97 BB/9을 기록 중인데 이렇게 단순 성적으로 보긴 좀 그렇다. 이 녀석은 4~5월에 아주 탁월한 스타트를 끊었고, 이를 발판으로 6월 중 ML 데뷔전 일정이 잡혀있었으나, 갑작스런 부상으로 1달을 버리고 7월이 되서야 간신히 원래 궤도에 복귀했다. 마지막으로 70구 이상을 던졌던 게 거의 2달 전이니 팀이 꽤나 조심스럽게 준비시키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어찌되었든 앞으로 Josh Hader와 함께 맥주네 로테이션을 책임질 투수인데, 현재 폼만 보면 한창 기세등등한 Wacha를 찍어누르기엔 좀 부족한 신인 투수라고 본다. 패스트볼/슬라이더/체인지업을 구사하는데 올 시즌 PCL에서 허용한 피홈런 8개가 전부 우타자 상대로 맞은 것이다. 

  • Wacha 의 7월은 눈부셨다 (4승 1패 1.93 ERA). Mets 전 완봉에서의 도미넌트한 모습이 D-Backs 전에서도 나왔다. Wacha는 정규시즌 후반기를 폭격했던 데뷔시즌 ('13 후반기 47이닝 2.11 ERA) 이후 지난 3년간 후반기에 체력과 집중력이 모두 흐트러진 모습이었으며, 전반기에 비해 현저히 구린 투구내용을 보인 바 있다 ('14~'16 후반기 123이닝 5.11 ERA). 이런 전례가 있기에 나무랄데가 없었던 Wacha의 7월을 보고 무작정 Wacha의 후반기를 낙관할 수는 없다.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이다.  다만 이번 등판 만큼은 최근 Form이 아주 좋기에 Brewers 하위선발이 누가 나오든 Wacha를 누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 

  • UPDATE

    • Woodruff가 올라올 줄 알았더니 Matt Garza가 DL 에서 복귀한다. 2주만의 복귀인데 부상 전 3경기 16.1이닝 1.61 ERA로 매우 페이스가 좋았다. 워낙 베테랑 투수이고 Cards 상대로 잘 던진 경기가 많다. Yadi를 제외하면 누구도 Garza 상대로 홈런을 쳐 본 기록이 없으며, Carpenter가 기록 중인 .259/.394/.333의 슬래시가 Garza를 가장 잘 상대한 전적이다. 부상 복귀전인만큼 5이닝 이상 맡길 것 같지가 않은데, 초반 득점에 실패한다면 확 말릴 것으로 본다.

    • Paul De Jong이 이 달(7월) 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298/.347/.638, 8HR 16RBI). 부정탈까봐 조심스럽지만 확 짜게 식기 좋은 타이밍이다. 7/28 이후 18타수 1안타로 8월 조짐이 매우 안 좋다. De Jong이 7월 한 달 2인분 해줬으니 이제 다른 선수들이 좀 스텝업 해줄 차례이다. 

    • De Jong 이전 Cards 출신 Rookie of the Month 수상자 

      • Kolten Wong (05/2014)

      • Brian Barden (04/2009)

      • Chris Duncan (08/2006)

      • Jason Simontacchi (06/2002)

Miscellaneous
  • Bader가 마이너로 내려가고 Piscotty가 이번 시리즈부터 복귀한다. Fowler는 다음 주 초 복귀 예정.
  • 2차전 선발은 Wainwright의 월요일 불펜 세션의 경과에 따라 바뀔 전망. Waino가 DL에서 나올 수 있는 상태라면 Waino가 던질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Luke Weaver가 준비하고 있다. Wainwright 대신 Weaver가 나오긴 했지만 추가 휴식 차원에서의 등판 조정이었던 듯. 현재 스케줄 상 Waino는 8/7 Royals 원정 등판 예정이다. 
  • 이건 필자의 사족이다. 요새 이 팀의 행보는 정말 가관이다. 단순히 데드라인 무브가 없어서 하는 소리가 아니다. 위에서 소개됀 Mo의 언플은 고사하더라도 MM과 선수들, 선수들과 프론트, 프론트와 MM 사이의 골은 이미 깊어가고 있으며, 지금은 견고해보일지 몰라도 이들의 발밑은 서서히 패여오고 있다. 솔직히 Christian Day / Pride Day 관련 구단 지침부터 해서 (정치색 짙은 Texas 같은 곳에서도 필자가 알기론 안하는 짓이다) 대대적으로 보도된 MM과 Yadi 사이의 신경전 (Tired?) , 팬들탓, 선수탓까지 정말 갖은 추태는 다 나오고 있다. jdzinn님 말씀대로 이 팀의 적폐를 얘기하는데는 3부작 포스팅이 부족할 정도라 이 정도 선에서만 정리하겠지만, 이 팀에 대한 애정에 기반해 쏟은 시간들이 많아서 안타까움과 분노 및 짜증이 증폭되는 느낌이다.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by 주인장.


Cubs Series Recap


7/21 Cardinals 11, Cubs 4

7/22 Cubs 3, Cardinals 2

7/23 Cubs 5, Cardinals 3


1차전은 8회에만 9점을 내며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 주었다만... 거기까지였다. 2, 3차전은 그냥 조금씩 경기력이 딸려서 졌다고 생각하는데, 그러한 차이가 팀 성적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예를 들면 2차전에서 Fowler의 홈송구를 Yadi가 흘리면서 실점을 하고 역전당했지만, 딱히 저거 아니면 이겼다 라는 아쉬움은 들지 않았다... 3차전에서 Yadi가 도루를 하다가 횡사했을 때에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나머지는 잘 했는데 하나의 실수나 사건 때문에 진 것이 아니고, 그냥 이런 모습들이 이 팀의 현주소가 아닐까 싶다.


오늘자 Paul DeJong의 스탯.

284/299/574, 120 wRC+, 12 HR, 2.3 BB%, 32.8 K%, .356 BABIP, 15.6 SwStr%, 30.1 GB%


아주 juiced ball을 제대로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저런 말도 안되는 볼삼비로 언제까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파워는 나름 진퉁인 듯.



참. 주말에 재미있는 트레이드가 있었다. Girsch 단장의 첫 트레이드인 셈인데, 마곤을 주고 Tyler O'Neill을 데려왔다. 베테랑-유망주나 베테랑-베테랑 트레이드가 대세인 데드라인에 유망주의 맞트레이드라니 굉장히 의외이다. 그것도 Mariners에서는 거의 탑급 유망주인 Tyler O'Neill을 마곤과 1:1로 트레이드하다니 제법 수완이 좋은 듯. 아무리 Mariners 팜이 구리다지만 O'Neill은 거의 대부분의 전문가들로부터 OFP 50-55, 그러니까 최소 평타 메이저리그 레귤러 감이라는 소리를 듣던 녀석이다. 컨택에 문제가 있는 슬러거 타입인데 Grichuk보다는 좋은 타율을 찍을 수 있길 바란다. Fowler의 장기계약(쉣..)에다가 Pham이 터져준 덕에 얘가 Memphis에서 컨택을 갈고 닦을 수 있는 시간은 있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ockies (시즌 상대전적 1승 2패)


팀 성적

Cardinals 47승 51패 .480 (NL Central 4위, 4.5 게임차)  Run Diff. +20

Rockies 58승 42패 .580 (NL West 2위, NL WC 1위)  Run Diff. +58


이번 시리즈는 산사나이들과의 평지 매치이다. Rockies는 한때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기도 했으나, Dodgers가 저 멀리 치고 나가면서 이제 DBacks와 와일드카드 경쟁을 하는 처지가 되었다. DBacks가 JD Martinez를 지르면서 전쟁을 선포했으니, Rockies도 기합이 잔뜩 들어가 있을 듯. 지난 주에 Padres를 스윕하고 해적떼에게도 위닝시리즈를 거두면서 기세도 좋다. 지난 주 6경기에서 무려 69점을 득점했다.


Probable Starters

Game 1: Mike Leake vs Antonio Senzatela         7/24 20:00 EDT (7/25 9:00 KST)

Game 2: Lance Lynn vs Jon Gray                      7/25 20:15 EDT (7/26 9:15 KST)

Game 3: Carlos Martinez vs Jeff Hoffman           7/26 20:15 EDT (7/27 9:15 KST)


우리 로테이션은 Leake - Lynn - CMart의 순이다.


Leake는 본인 말에 의하면 작년에 대상포진을 앓은 이후로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그게 원인인지 아니면 다른 부상이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Leake의 7월 성적은 7.59 ERA, 7.84 FIP, 6.19 xFIP, 0.71 K/BB(볼넷이 더 많다!!), 2.53 HR/9로,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구단은 그래도 Leake에게 계속 선발 등판 기회를 줄 것이라고 하는데, 적당한 핑계를 붙여서 DL에 보내고 한 2-3주 정도 휴식을 주는게 어떨까 싶다. 어쨌든 우리는 아직도 3시즌을 더 써야 되는 투수인데. 솔직히 올 시즌은 이미 거의 물건너 간 것 아닌가? 유망주들 테스트도 하고, 장기계약 투수 몸 관리도 하고, 그게 더 낫지 않을까...


난 Lynn이 트레이드될 일은 없을 거라고 봤는데, 마곤을 O'Neill과 바꾸는 것 보니 Girsch가 Lynn을 팔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조금 생겼다. 잘해라, 우리 칩.


상대 선발은 Senzatela - Gray - Hoffman의 순이다. 22, 25, 24의 젊은 투수들이고, 공은 빠르나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은 것도 비슷하다. 상대 투수들의 강속구를 감상하는 재미가 있을 듯.



Team Statistics



순위는 NL 15개 팀 중에서의 랭킹이다.


Rockies의 타격 슬래쉬라인은 꽤 좋지만 구장효과 반영시 쿠어스 너프를 먹어서 wRC+는 상당히 낮게 평가되고 있다. 반대로 투수의 경우는 반대의 버프를 받아서, 여기에는 없으나 투수 WAR로 보면 NL 15팀 중 6위에 랭크되어 있다. 


우리의 팀 스탯은 그냥 중위권 팀의 그것이다. 5할 언저리에서 노는 팀 성적과 일치하는 모습이다.



Rockies Lineup 예상


1. Charlie Blackmon, CF    331/384/622, 149 wRC+, 24 HR, 8 SB

2. DJ LeMahieu, 2B          311/370/394, 87 wRC+

3. Nolan Arenado, 3B       314/361/590, 129 wRC+, 22 HR

4. Mark Reynolds, 1B       286/375/525, 117 wRC+, 22 HR

5. Ian Desmond, LF         286/330/390, 71 wRC+

6. Carlos Gonzalez, RF      226/302/345, 52 wRC+

7. Trevor Story, SS           237/316/429, 77 wRC+ 

8. Tony Wolters, C           259/353/311, 56 wRC+

9. Pitcher


그 밖의 주요 타자들

Gerardo Parra, LF/RF      358/381/540, 120 wRC+

Pat Valaika, INF             256/285/538, 90 wRC+

Alexi Amarista, 2B/SS      258/282/383, 54 wRC+

Ryan Hanigan, C            257/312/357, 56 wRC+


Rockies의 라인업은 위의 라인업을 기본으로 해서 Parra를 LF에, Desmond를 1루에 쓰는 라인업, 그리고 CarGo를 빼고 Parra를 RF에 놓는 세 가지 버전이 있다. 어떻게 변화를 주더라도 기본적으로 Blackmon - Arenado - Reynolds에 화력이 집중되는 Top-heavy 라인업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상위타순과의 정면승부는 되도록 피하고 비교적 만만한 하위타선을 공략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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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매년 미드시즌 중간점검 시리즈에서 유망주 쪽을 맡았는데, 올해는 jdzinn님과 역할을 바꿔서 메이저리그 팀 투수쪽을 쓰게 되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어제 doovy님 같은 고퀄을 기대하지는 마시라. ^^



Major Transactions - 2017 전반기, 투수


3/30 Alex Reyes, Trevor Rosenthal, John Gant, Tyler Lyons to DL


스캠에서 Reyes가 팔꿈치를 부여잡고 드러눕더니 결국 TJ 수술로 시즌 마감. 벌써 시즌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4/10 Trevor Rosenthal to Active Roster - Rosie 메이저 복귀

4/10 Sam Tuivailala to AAA


DL에서 돌아온 직후의 Rosie는 엄청난 구위와 향상된 제구력을 보여주며 한껏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4/20 Tyler Lyons to Active Roster


5/2 Tyler Lyons to DL (right intercostal strain)

5/2 Sam Tuivailala to Active Roster


5/22 Sam Tuivailala to AAA

5/23 Tyler Lyons to Active Roster

5/27 Miguel Socolovich DFA - 소코 DFA됨

5/27 John Brebbia to Active Roster

5/29 Miguel Socolovich Outrighted to AAA


5/31 Jonathan Broxton Released - 수육 방출

5/31 John Gant to Active Roster

6/7 John Gant to AAA


6/13 Sam Tuivailala, Marco Gonzales to Active Roster

6/14 Marco Gonzales to AAA


6/25 Kevin Siegrist to DL (cervical spine sprain)

6/25 Mike Mayers to Active Roster

7/3 Mike Mayers to AAA

7/3 Luke Weaver to Active  - 멸치 콜업


현재 Zach Duke(!)와 Sieg가 각각 Memphis와 Springfield에서 리햅 등판 중이다.


전반기 트랜젝션을 쭈욱 보면 Tui와 Gant, Brebbia, Mayers 등이 불펜 뎁스 역할로 메이저와 마이너를 오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Broxton의 방출 정도가 큰 사건이니 투수진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된 셈이다. (물론 경기 내용이 그랬다는 것은 아니다..)



Starters


<NL 팀 선발 스탯>



fWAR 기준으로 보면, 상위 세 팀과 나머지 팀들 사이에 넘사벽이 존재함을 쉽게 알 수 있다.


대략 인간계에서는 탑급이라고 우겨볼 수 있는 정도의 팀 선발 성적이라고 하겠다. 어찌됐건 이 팀이 지금 5할 언저리에서 놀고 있는 건 선발진이 캐리해준 덕이 크다.


선수별 스탯을 보자.



마곤이 한 경기 땜빵으로 나온 것 빼고는 5인 로테이션으로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Alex Reyes의 시즌아웃으로 뎁스가 상당히 우려되던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아무도 부상당하지는 않았다. 이것은 이것 자체로 칭찬해 줄 일이다.


위의 표는 fWAR 기준이어서, FIP로 WAR을 계산하다 보니 Waino 같은 투수는 우리가 눈으로 본 것과 괴리가 느껴진다. 그래서 bWAR을 가져와 보았다. bWAR은 선발/불펜 구분이 없지만, 항상 똑같은 선수들만 선발로 뛰었으니 골라서 보시면 된다.



실제 실점을 바탕으로 계산하는 bWAR을 사용하게 되면 Waino는 0 WAR로 리플레이스먼트 레벨 투수가 되어 버린다. 그런데 이렇게 평가를 하면 이번에는 Lynn이 다소 고평가된 느낌을 준다... 진실은 위의 두 스탯 사이의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자 이제 선발들 평점이다. 이거 굉장히 어렵다. ㅎㅎ 성적과 기대치를 적당히 조합해서 마음대로 줬다.


(A-) CMart - 팀의 확실한 에이스라고 하기엔 아직 2% 부족함이 있으나, 꾸준히 발전해 가는 모습에 점수를 주었다. 볼넷 비율을 적당히 통제하면서 삼진을 9이닝당 10개 가까운 수준으로 늘렸다.  SwStr%도 10.7%로 높아졌고, GB%는 다소 낮아졌으나 여전히 49%로 우수한 편이다. 스탯 상으로는 딱히 깔 게 없다. 올해 상반기에 Mo사장이 벌인 일 중에 칭찬할 만한 것이 있다면, 그건 CMart을 5년 51M에 비교적 저렴하게 잘 잡은 것일 것이다. 이 구단이 선수를 몽땅 팔아치우고 탱킹을 하는 과격한 리빌딩을 택할 가능성은 0에 수렴하므로, CMart은 앞으로 수년간 팀 투수진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다.


(B) Leake - 4월에는 staff ace의 모습을 보여줬으나 매달 성적이 나빠지고 있다.


시즌 스탯을 보면, 작년(3.83 FIP, 3.76 xFIP, 3.92 SIERA)과 올해(3.96 FIP, 3.84 xFIP, 4.13 SIERA)는 대동소이하다. 단지 BABIP(.318 --> .269)와 LOB%(65.6% --> 74.6%)가 유리한 쪽으로 개선되어서 올해 ERA가 작년보다 크게 낮아졌을 뿐이다. Leake는 그냥 계속 똑같은 투수이다.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B-) Lynn - Lynn은 피홈런에서는 불운했고(1.76 HR/9), BABIP에서는 운이 좋았다. (.220 BABIP) 하반기에는 둘 다 커리어 평균 쪽으로 회귀할 것이고, 대략 4.0 ERA 정도의 투수가 될 것으로 본다. 참고로 ZiPS의 RoS ERA 예상은 4.40, Steamer는 4.14 이다. Lynn에게 나머지 둘 보다 높은 점수를 준 것은 TJ 수술 후 복귀 첫 시즌이라 기대치 대비 매우 잘 해주고 있다는 의미이다. 피처빌리티가 없는 것도 이전과 똑같지만, 어쨌든 Lynn은 18번의 선발 등판 동안 아무리 못 던져도 4이닝은 소화해 주었다. (초반 대량실점으로 경기가 일찌감치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일이 거의 없었다)


사실 Lynn은 괜찮은 트레이드 칩이 될 수도 있지만, 일전의 프리뷰에서도 언급했듯 Mo 사장과 꼬붕 Girsch가 그렇게 선수들을 팔아치우고 리빌딩에 들어갈 것 같지가 않다. 오히려 끝까지 와일드카드 진출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Lynn을 굴릴 것이다. 과거 Waino 때도 그랬지만 이 팀은 TJ 수술 후 이닝 관리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편이다. 아마 180이닝 넘게 던질 것이다.


(B-) Wacha - Lynn과 마찬가지로 개인적으로는 거의 기대치가 없었는데, 작년보다는 약간이나마 발전한 모습을 보이며 로테이션에서 잘 버텨주고 있다. Reyes가 건강했다면 이녀석은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했을 수도 있었을 텐데... 5월, 6월에 고전했으나 전반기 마지막 세 경기에서 17.2이닝 4BB 23K 1.53 ERA, 1.39 FIP의 아주 훌륭한 투구를 했다. 하반기에도 건강이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 이녀석이 CMart와 함께 원투펀치로 성장해 주는 게 이상적인 그림일 것이다.


(C+) Wainwright - 위의 두 녀석보다 아래에 랭크된 건 역시 기대치 대비 성적이 시원찮아서이다. 비율스탯은 그럭저럭 유지가 되고 있으나 결과는 그렇지 못하다. 3.2이닝 9실점, 1.2이닝 9실점, 5이닝 6실점 등 참사가 자주 발생하는데 그 다음에는 또 반등하곤 하는 롤러코스터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로서는 로테이션에서 가장 신뢰하기 힘든 투수라고 본다. 그리고...


이건 Waino의 구속 차트이다. 올 시즌 들어 계속 아래쪽으로 낮아지고 있는 경향이 보이지 않는가? 하반기가 상당히 우려스럽다. 나이는 속이기 어려운 것이다.



Relievers


<NL 팀 불펜 스탯>




불펜은 WAR로 평가하는 것이 적절치 않은 부분이 있어 WPA를 같이 보았다.

Cards 불펜은 그룹으로 보면 그럭저럭 중상위권이다. 여기 표에는 없지만 팀 블론세이브는 11개로 리그 8위에 해당한다.

선수별 스탯을 보자.




역시 WAR과 WPA 사이에 다소의 괴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Rosie가 1위, Cecil이 3위인 WAR 랭킹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다.


바로 선수별 평가로 들어가도록 하겠다. 등판이 1-2회밖에 안 되는 Weaver, Mayers, Gant는 제외한다.


(A-) Bowman - 기대치 대비 단연 최고의 활약을 해준 불펜투수이다. 강력한 스터프는 없으나 안정적인 제구력과 뛰어난 그라운드볼 유도 능력을 바탕으로 쏠쏠한 활약을 해준다. 미들 릴리버로서 가늘고 길게 갈 타입이라고 하겠다.


(B) 오승환 - 작년보다 삼진이 많이 줄고 피홈런이 크게 늘어나면서 많이 불안해졌다. 특히 피홈런이 문제인데, 작년 내내 5개밖에 허용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반년 만에 벌써 7개를 얻어맞았다. 이 플라이볼-홈런-삼진의 시대에 어울리지 않게 GB%는 28.8%에 불과하여 홈런공장의 불안함은 앞으로도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도 여전히 9회를 맡길 다른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는 팀 사정상 앞으로도 계속 클로저로 기용될 것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팀 성적이 폭망할 경우, Mo사장과 그 일당은 오승환을 파는 정도의 소극적인 무브에 그칠 것이다.


(B-) Tuivailala - 올해 들어 커브의 구사 비율을 25.8%까지 늘려서 나름 쓰리피치를 던지고 있는데, 아직 커브의 완성도가 높지는 않으나 어쨌든 투수로서 발전은 하고 있는 모습이다. 마이너에서 더 보여줄 것도 없으니 메이저에 진득하게 박아두고 계속 써봤으면 좋겠으나, Sieg가 돌아오면 얘가 또 강등될 것 같다.


(B-) Rosenthal - 이넘은 도대체 점수를 어떻게 매겨야 할지 너무 어렵다. 시즌 초 DL에서 돌아온 뒤에는 데뷔시절에 보던 엄청난 구위를 보여줬는데, 마침 오승환이 삽질을 하던 때라 자연스럽게 클로저 자리를 되찾을 것 같았다. 실제로 몇 번 기회도 받았다. 그러나 6월 한 달 동안 6.35 BB/9에 7.15 ERA로 Rosie being Rosie를 시전하면서 모두 없었던 일로. 마지막 세 번의 등판에서는 3이닝을 퍼펙트로 처리하긴 했지만, 6월의 그 복장터지는 피칭이 너무 강렬하게 뇌리에 남아 있다. 작년 내내 보던 바로 그 모습이 아닌가.


(C+) Brebbia - 1.89 ERA가 .182 BABIP에 힘입은 뽀록이라는 건 굳이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어쨌든 실적은 실적이다. 94마일의 패스트볼과 9.8%의 괜찮은 SwStr%, 마이너리그 커리어 내내 보여준 탈삼진 능력을 생각하면 5.68 K/9도 다소 나아질 거라고 기대할 수 있겠다. 이녀석은 극단적인 플라이볼 투수이므로 삼진을 더 잡지 못하면 위험하다.


(C+) Lyons - DL에서 복귀한 후 괜찮은 활약을 해 주고 있다. 좌우 편차가 별로 없는 투수이고 준수한 탈삼진 능력과 멀티이닝 소화 능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하반기엔 좀 더 레버리지가 높은 상황에서 많은 활용을 해 보길 바란다.


(D) Cecil - 전반기 4블론으로 팀 내 블론 1위이다. 4, 5월에 보여준 허접한 피칭과 미칠듯한 블론세이브 때문에 F를 주고 싶었으나, 6월 7일 이후 한 달째 실점을 하지 않고 최근에는 제법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좌타자에게 307/386/550 으로 이상하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커리어 내내 좌타자에게 강했으므로 이런 비정상적인 현상은 하반기에는 사라질 것으로 본다. 그렇다고 해도 이 딜이 오버페이였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F) Siegrist - 현재 AA에서 리햅 중이다. 유리몸인 주제에 올 시즌은 좌우 가리지 않고 골고루 뚜드려 맞았으며 9이닝당 볼넷은 4.94로 5개에 육박하고, 탈삼진은 크게 감소한 데다 승계주자 실점률은 50%에 달하여 도무지 좋은 말을 해줄 꺼리가 없다.


(F) Socolovich - DFA 및 웨이버 공시되었으나 아무도 클레임하지 않았고, 결국 AAA로 아웃라이트 되었다. 거기서도 5.09 ERA, 5.56 FIP로 계속 삽질 중이다. 7-8번째 불펜으로 로우 레버리지에서는 쓸 수 있는 투수라고 보지만, 그다지 아깝지도 않다. 40인 로스터에서 빠지는 바람에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만나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안녕.


(F) Broxton - 열심히 땀도 흘리고 공도 존 밖으로 흘리던 수육은 결국 5월 말에 방출되었다. 아직 어디 다른 팀과 계약했다는 소식은 없다. 메이저리그 13년차의 베테랑이지만 워낙 어린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해서, 아직 33세에 불과(?)하다. 패스트볼 구속도 평속 94를 찍고 있으므로, 하반기에 투수 급한 팀 어딘가에서 불러다 쓸 것 같다. 2016-17 2년간 7.5M의 연장 계약을 맺었던 수육은 그 기간 동안 정확히 리플레이스먼트 레벨 투수였다. FAIL!!



이렇게 써놓고 보니 이 불펜은 팀 타선과도 비슷한 느낌이 든다. 고만고만하게 쓸만한 녀석들은 많이 있는데 9회에 뒷문을 걸어잠글 확실한 카드가 없다.



그밖에...


Pitching Depth


Luke Weaver - 7월 3일에 콜업되어 두 번 등판했다. AAA에서는 5월의 PCL 투수로 선정되고 PCL 올스타로 뽑혔을만큼 PCL을 씹어먹고 있었다. MM은 "Weaver는 패전처리 같은 거나 시키려고 콜업한 게 아니다. Mayers와는 다르다." 라고 주장했는데, 이 말은 아마 사실일 것이다. 과거 Waino, Wacha, CMart 등이 그랬던 것처럼 이 팀은 선발 유망주들을 메이저 불펜에서 먼저 적응시키는 관행이 있다. 아마도 그 테크를 탈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길 경우 대체 1순위이기도 하다.


Mike Mayers - 앞의 MM 코멘트를 보시기 바란다. Mayers는 정말 순수한 팀 뎁스이다. 롱릴리프로 두 경기 던지고 다시 내려갔다. 솔직히 정말 아무런 기대가 되지 않는 투수이다. 선수에게는 아시아 진출을 알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Marco Gonzales - 올 시즌의 메이저 등판은 더블헤더에 스팟 스타터로 나와 3홈런을 허용하며 탈탈 털리고 내려간 게 전부이다. 2015년에 80이닝을 던지고 작년은 완전히 쉬었으므로 풀시즌을 소화할 스태미너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Memphis에서 6월 초에 난조를 겪었으나 6/18부터 최근 4경기는 26이닝 5BB, 24K, 1.73 ERA로 매우 안정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


John Gant - Memphis 로테이션에서 3.33 ERA, 8.14 K/9, 2.03 BB/9로 잘 던지고 있는 중이다. 선발/불펜 모두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개인적으로는 메이저리그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길 경우 한 번 기회를 줘 봤으면 한다.


Jack Flaherty, Zac Gallen - Memphis에서 둘 다 좋은 피칭을 하고 있으나 올해 콜업하지는 않을 것이다.


Zach Duke - AAA에서 리햅 중이다. 작년 10월 14일에 TJ 수술을 받았는데 이렇게 빨리 마운드에 돌아오다니 정말 놀랍다. 9개월 만에 복귀를 하다니 신기록이 될 듯...  근데, 놀랍고 대단하긴 한데 돌아와도 자리가 애매하다. 아마도 불펜에서 Tui나 Brebbia를 대체하겠지만, 그뿐이다. 뭐, 의외로 공도 괜찮다는 게 밝혀지면 트레이드해서 B급 유망주라도 한 명 건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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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을 맞아 평년대로 미드시즌 리뷰에 들어간다. 다들 잘 아시는대로 Cardinals는 근 10년만에 가장 안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2007시즌 이후 처음으로 5할 미만의 승률을 기록하며 (43승 45패) 전반기를 마치게 되었다. 많은 분들의 바람과는 달리 7월달 들어 Voit와 De Jong의 하드캐리 속에 5할에 상당히 가까워졌고, Cubs가 전반기 마지막 10경기를 4승 6패로 마무리하면서 무려 공동 2위로 전반기를 마치게 되었다. 적폐 청산은 이로써 점점 멀어지고 있으며, Seller가 될 가능성도 이제는 산술적인 희망에 지나지 않는다. 아마 이 팀은 8월까지 쭉 컨텐더 코스프레를 할 것이며, 지구 1위 밀워키가 언젠가 알아서 넘어져주길 바라며 양민학살에 열을 올릴 것이다. 

 

불판에 댓글이 가뭄이고, 매 시리즈 같은 내용을 까는 게 지긋지긋할 때도 있지만, 잘할 때만 응원하고 못할 때는 무관심한 Bandwagon 질은 극혐이므로 필자는 열심히 까는 것으로 팬심을 표현하려한다. 이럴 때는 그냥 열심히 까다가 지치면 쉬다가 또 까고 쉬고 또 까고 그냥 반복하면 된다. 악플도 관심이고, 비난도 사랑이다. 


▼Team Stats - Batting


 

R

AVG 

OBP 

ISO 

wRC+ 

GIDP 

RISP 

BsR

2015 

350 (8) 

.257 (4)

.322 (4) 

.132 (9) 

97 (4) 

67 (7) 

.258 (8) 

-1.2 (11) 

2016 

450 (3) 

 .261 (6) 

.334 (5) 

.184 (2) 

108 (1) 

55 (14) 

.299 (1) 

-10.1 (15) 

2017

 402 (10)

.254 (9)

.329 (3)

.168 (8)

96 (6)

74 (3)

.262 (8)

+0.4 (9)


팀 스탯을 보면 시즌 중 체감 예상치에 비해서 은근히 성적이 나쁘지 않다. 전부 극하위권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단 나쁘지 않았다. 팀 득점만 놓고 보면 Cubs가 10위, Cards가 11위인 순서가 오랫동안 유지되었으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순위가 뒤집혔다. 


#충격요법


Shock-treatment - 충격요법이라고 하기 민망할 수준이긴 했지만 보수적인 구단 컬처를 감안하면 꽤나 파격적인 미드-시즌 인사 이동 (personnel change) 이 있었다. 정리해보면...


Major Transactions - 2017시즌 전반기

  • 4월

    • 04/02 정규시즌 개막

    • 04/20 Peralta DL 등재

  • 5월

    • 05/05 Piscotty DL 등재, Pham 콜업

    • 05/09 J. Martinez DL 등재, Sierra 콜업

    • 05/19 Peralta 복귀, Sierra 강등

    • 05/20 Piscotty 복귀

    • 05/20 Adams, Braves로 트레이드 

    • 05/28 Wong DL 등재, De Jong 콜업

    • 05/30 Grichuk, Palm Beach (High-A) 로 강등

  • 6월

    • 06/07 C. Huffman 콜업

    • 06/09 Peralta DFA, 코치진 대개편 (Maloney 3루코치, 어시스턴트 가ㄱ

    • 06/09 Wong 복귀, De Jong 강등

    • 06/13 Peralta 방출

    • 06/15 Wong DL 등재, De Jong 콜업

    • 06/25 L. Voit 콜업, C. Huffman 강등, Grichuk 복귀

    • 06/28 Diaz, Memphis (AAA) 로 강등

    • 06/28 Mejia 콜업

물론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 진작에 팀 전력에 도움이 안되고 있었던 밥그릇들을 (Peralta, Broxton, Adams) 치운다고 해서 느렸던 선수들이 빨라지는 게 아니며, 6번을 쳐야 할 타자들이 3번감이 되는 건 아니다. 허나 충격 요법의 의미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 4월 팀 wRC+ 90 (9위) , 팀 OPS .727 (10위), 득점 99점 (13위)

  • 5월 팀 wRC+ 92 (9위) , 팀 OPS .734 (10위), 득점 111점 (12위)

  • 6월 팀 wRC+ 104 (5위) , 팀 OPS .777 (6위), 득점 147점 (4위)

  • 7월 팀 wRC+ 105 (5위) , 팀 OPS .793 (5위), 득점 39점 (3위)

Sierra, De Jong, Huffman, Mejia 에 Voit까지 5명의 야수를 콜업해서 썼으며, 심지어 이 중 De Jong과 Voit는 7월들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Peralta에 Adams 등 나름 Cards 유니폼을 3년 넘게 입고 있던 선수들을 쳐내고 이례적인 코치진 개편까지 들어갔으니 본질 (3M) 을 크게 바꾸지 않는 선에서 칼을 대긴 댄 것이다. 충격 요법으로 인한 긴장 탓인지 코치진 개편이 있었던 6월 9일을 기점으로 팀 득점력이 나아진 것이 사실이다. 다만 득점력의 소폭 반등 하나로 팀 성적이 좋아지지 않았을 뿐이다. (4월 승률 .500 --> 5월 승률 .500 --> 6월 .448)



#3번부재


얼마 전 한 ML 구단 프런트 간부가 Cardinals 라인업을 보며 "전부 2루수" ("a lineup full of second basemen")라고 표현했다 (첨언하자면 이런 코멘트가 나온 시점은 Grichuk 이 마이너에 내려가있을 때였다.)  댓글에서나 필진들 사이에서나 벌써 수 년째 언급하고 있는 "코어 빅뱃의 부재" 가 결국 이렇게 창피하게 드러난 것이다. 아래는 타순별 카즈 클린업의 전반기 성적이다. (괄호 안은 NL내 순위)



 

AVG

HR 

RBI 

OPS 

 BB%

K% 

ISO

wRC+

#3

.217 (15)

12 (12)

45 (10) 

.709 (13) 

13.5% (5) 

22.6% (4) 

.161 (11) 

91 (13) 

#4

.285 (7) 

14 (11) 

57 (7) 

.823 (10) 

10.1% (5) 

22.1% (8) 

.182 (10) 

116 (8) 

#5

.277 (5)

 8 (14)

 37 (14)

 .706 (13)

 6.2% (13)

16.4% (14)

.108 (15)

 85 (13)


3번 자리에서의 생산성 저하가 꽤 심각하다. 최악의 전반기를 보냈던 Piscotty와 3번자리에만 놓으면 이상하게 타율이 급락해버리는 Carpenter가 3번자리를 돌려막았던 결과물이다. 아마 Mo사장 (이 타이밍에 승진이라니;;;) 은 Holliday의 공백을 이걸로 충분히 메울 것으로 생각했겠지만, 이 두 녀석은 3번 자리를 어떻게 어프로치하는지 모르는 녀석들이다. BABIP이 .249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해 타율에는 운빨이 작용했다고 치자. 다른 스탯은 다 젬병인데 왜 BB%만 저렇게 높은가. 이유는 두 가지이다 - 하나는 Carpenter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혀놓은 탓이며, 다른 하나는 타격 리듬이 완연히 깨진 Piscotty가 3번 자리에서의 생산력 압박에 출루에만 몰두하고 있는 탓이다. 

  • 1번 Carpenter = .284/.436/.539, 27BB/17SO, wRC+ 153, 5HR
  • 3번 Carpenter = .226/.360/.440, 32BB/44SO, wRC+ 114, 9HR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고 했는데, Gyorko는 4번 자리가 그다지 어울리는 선수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기 4번 자리는 Gyorko의 전유물이었으며 (256PA), 전반기 내내 팀내에서 가장 꾸준하게 Run-producer 역할을 수행했다 (득점권 성적: .367/.414/.526, wRC+ 138). 그런데 3번 타율이 .215에 그치는데 뭘 얼마나 불러들였겠는가. 팀에 타점을 올려야 할 선수가 워낙 없으니 4번 자리에서 Gyorko는 똑딱질과 팀 배팅에 포커스를 맞췄다. Gyorko의 전반기 13홈런 중 RISP 에서 친 홈런은 0개, 그 대신 솔로 홈런이 11개였고, NL 3위에 해당하는 5개의 희생 플라이를 기록했다. 


5번 스탯라인이 저 모양으로 나온 것은 전반기 내내 그 자리에 Yadi가 있었기 (233PA) 때문이다. 5번 자리 역시 Yadi가 그 역할을 못 수행해준 탓이 아니다. Yadi는 오히려 다른 타순에서보다 5번에서의 생산력이 더 좋았다 (5번에서 wRC+ 88, 시즌 wRC+ 81). Yadi 유형의 타자가 애초부터 5번 자리에 가 있었던 것 자체가 에러인 것이다. 타자로써의 Yadi의 전성기는 대략 2011~13년으로 볼 수 있는데 (wRC+ 기준 평균 130), 이 때에도 Yadi는 6번으로 더 많이 나왔었다. 혹은 그 당시 클린업은 Yadi가 유형의 타자가 5번으로 나와도 괜찮을만큼 3,4번의 파괴력이 좋았다.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비싸게 주고 데려온 외부 영입 (Fowler) 에 맞추기 위해 모사장은 기존 리드오프 Carpenter를 3번으로 내리는 걸 너무 당연한 변화로 받아들였다. "Carpenter 정도 타자면 어딜 갖다놓든 잘 치겠지" -- 이런 안일한 생각이 아니었을까 싶다. 3번 타순이 생소했던 Carpenter는 (7년 커리어에서 44PA .222 0홈런) 자기만의 방법으로 적응하려고 애를 썼으나 결국 전반기 내내 고생한 끝에야 7월 다되서 리드오프 자리로 돌아왔다. 


#답내친


3~5번이 구멍인 가운데에서도 이 팀 타선이 그럭저럭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원동력 중 하나, 바로 답내친과 대타 성공률이다. 이건 솔직히 운빨이 크니 길게 설명할 필요 없이 그냥 성적만 보고 넘어가자. 9번 타순에서 나온 홈런/타점이 3번타순에서 나온 홈런/타점과 거의 같으니 이 정도면 얼추 설명이 될 듯 싶다. 무려 2홈런 9타점의 Waino를 필두로 Leake와 CMart, De Jong (3HR 6RBI) 까지 조금씩 공헌하고 있다. 


 

AVG

HR 

RBI 

OPS 

ISO

wRC+

#9

.238 (1)

11 (1)

47 (1) 

.698 (1) 

.166 (1) 

78 (2) 


이상하게 대타 성공률이 높긴 하지만 (.350, 120PA 42H) 이건 솔직히 뽀록일테니 딱히 커멘트하지 않도록 한다.


#4점이면패배


작년 미드시즌 리뷰에서 jdzinn님이 만들어주신 득점별 승패기록 자료를 갱신해본다. 2득점 경기에서의 5할 승률이 비정상적이라 찾아보니 4/17~19일에 Bucs 3연전을 모두 2:1 스코어로 스윕한 적이 있어서 3승이 적립되어 있었다. 6득점 이상 경기에서의 고승률은 나름 리그 중상위권 선발진을 유지하는 팀 입장에서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2015 

2016 

 R

 2017

6패 

4패 

 0

 3패

1승 9패 

11패  

 1

 6패

7승 3패 

1승 9패 

 2

 7승 7패

11승 7패 

3승 5패 

 3

 2승 8패

11승 4패 

4승 5패 

 4

 5승 8패

5승 4패 

6승 3패 

 5

 3승 8패

21승 

31승 5패 

 6+

26승 5패


위 테이블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팀의 3~5득점 구간 경기수가 늘어났는데, (26경기 -> 34경기) 이 구간에서의 성적이 처참하다 (13승 13패 --> 10승 24패, 승률 .294) 는 점이다. 아시다시피 이 팀 타선은 3~5번 구간이 거의 폭탄 수준이라 대량 득점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3~5득점 구간에서의 승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런데 이 구간에서 승률이 3할이 채 안되고 있는 수준이라면, 5할에 가까운 총 성적은 오히려 over-achieving 이 아닌가? 단순히 "불펜이 불질러서 그래요" 라고 치부하기엔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다. 


역대급 투고타저 시즌이었던 2015년과 비교하자면, 2017 카즈는 2년 전보다 (1) 투수진의 퀄리티는 현저히 떨어지고 (선발진은 중상위권 유지, 불펜은 똥) (2) 타선의 득점력은 소폭 상승했으나 밸런스는 오히려 더 하향했으니 3~5득점 구간의 성적이 곤두박질 치는게 당연하다. 저 구간에서의 성적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5할은 요원하다.



▼Team Stats - Fielding


 

ARM 

DPR 

RngR 

ErrR 

UZR 

Def 

DRS 

 2016

-8.1 (15) 

0.1 (7) 

0.7 (7) 

-10.3 (15) 

-17.6 (14) 

-20.6 (15) 

+5 (9) 

 2017

-6.9 (14)

 0.9 (8)

 -5.5 (14)

 0.9 (7)

 -10.6 (13)

 -6.6 (10)

 +22 (3) 


2016시즌에 이미 더 내려갈 수 없을만큼 바닥을 찍었던 상태라서 2017시즌 수비 지표 반등은 불가피한 결과. 믿기 힘드시겠지만 이게 나름 나아지고 반등한 수비 스탯이다. 오프시즌 내내 수비 강화를 주문 외우듯 했는데 솔직히 수비 개선을 위해 언플을 제외하면 뭘 헀는지 필자는 전혀 모르겠다. Fowler 영입은 예전에 영입 특집 포스팅에서 한 번 깠었다시피 결코 수비 강화를 위한 대책이 아니었다. 그런데 어찌어찌 DRS +22로 리그 3위를 기록했다. 저건 어떻게 된 영문인가.


Gyorko 포지션별 타석 수


2016 

 Position

 2017

26PA

 1B

 7PA

165PA 

 2B

 16PA

 122PA   

 3B

268PA

103PA 

 SS

0PA


DRS 수치 뻥튀기에 있어서 최대 공로자는 3루수 Gyorko이다. 스캠때만해도 "포지션없는 레귤러" 라는 별 희한한 타이틀을 가지고 시즌을 시작했는데, 핫한 4월을 보내고 페랄타가 정리가 되면서 아예 3루 고정으로 (위 테이블 참조) 자리를 잡았다. 추론에 불과하지만 이렇게 한 포지션으로 자리를 잡은게 올 시즌 Gyorko 가 공수에서 모두 밥값을 하게 됀 큰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수비에서 Gyorko는 ML 3루수들 중 DRS 2위 (+11) 를 기록 중이며, 작년보다 ErrR (-0.1 --> +0.7) 에서도 소폭 상승이 있었다. 3루수치고 키가 별로 크지 않고 (5'10) 묘하게 똥땅한 체격을 가진 Gyorko는 (Padres 시절 뚱뚱하다고 놀림받은적이 있다고...) 날고 기어도 수비로 상을 받을 선수는 절대 아니다. 다만 Gyorko의 3루 수비는 한 곳에서 경험이 쌓이면서 점차 안정되어 가고 있고, 최소한 리그 평균 혹은 그걸 살짝 웃도는 수준의 수비는 기대할만 하다고 본다. 오히려 3루수로써 더 알맞은 프레임을 소유했던 Freese보다 나은 수비수라고 생각한다.  



 

ARM 

RngR 

ErrR 

UZR 

DRS 

 Pham

-1.7 

+1.6 

-0.5 

-0.7 

+9

 Piscotty

-1.9

-1.0

-0.2

-3.0

 +5

 Grichuk

-2.3

-0.3

 +0.1

 -2.5

 -1

 Fowler

-1.7

 -2.2

 +0.7

 -2.6

 -9


고질적으로 구린 외야수비에 수비 약한 중견수를 가져다놨으니 수비가 강화되긴 개뿔. 그래, Fowler가 Moss + Holliday 와는 근본이 다른 수비수이긴 하다. 그러나 걔넨 무늬만 외야수고, 내추럴 CF인 Fowler에게는 기대치 자체가 다르지 않던가. 필자는 이미 Fowler의 CF 수비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한다고 예전에도 주장했었던 바, 광활한 Busch 외야와 수비 범위가 좁은 Fowler의 궁합은 위 수비 메트릭으로 표현되고 있다. 솔직히 메트릭에 비해서 필자가 본 경기들에서 Fowler의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 어차피 30줄에 들어선 선수가 수비 범위가 늘어날 리는 없는 일이고, 소녀 어깨와 좁은 레인지를 스스로 감안해서 실수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수비하는 게 최선인 상황이다. Fowler는 400이닝 이상을 소화한 NL 외야수 35명 중 DRS 기준 32위였다.


 400이닝 이상을 소화한 메인 외야수 4명 (Pham, Piscotty, Grichuk, Fowler) 중 수비로 밥값하는 선수는 Pham 뿐이다 (DRS 기준 NL 2위, 보살 1위). 솔직히 전반기만 봐서 Pham은 공수 어느 부분에서도 깔 게 없다 (가끔 보여주는 뇌주루는 세금이라고 치자, 그래도 얘는 베이스워킹이 아닌 베이스러닝이다). 묘하게도 Fowler가 DL에 가있는 동안 Pham이 CF를 보면서 듬직한 수비를 보여줬는데, Fowler가 DL에서 복귀하면서 타순 조정은 받아들여도 "중견수는 내자리임 나 중견수보러 여기 온거임"  (I play in centerfield. That's what I came here to play) 이라고 영역 표시를 확실히 했다. 전반기만 놓고 보면 Fowler가 Pham에게 들이댈 수 있는 것은 공격스탯 수비스탯이 아니라 짬밥과 연봉 뿐이다.


Grichuk은 작년까지만해도 코너 외야로 쓸 경우 꽤 쓸만한 수비 + 어깨를 보여준 것으로 기억하는데 (2016시즌 ARM +2.9), 왜 수치가 저렇게 엉망으로 나왔는지 모르겠다. 필자는 Grichuk 수비를 꽤 높게 쳤었던지라 허접하게 나온 수비 메트릭이 약간 의외이긴 하다. 개인적으로 수비 Range에 관한 한 Grichuk의 반등 가능성은 꽤 있다고 본다. Piscotty는 아마 30줄을 넘기면 결국 1루로 옮겨갈 듯 싶다.



Player Rating






평점 기준은 철저한 상대평가 및 개막전 기준 기대치 및 역할 수행 여부이다. 


(A) Tommy Pham - 마이너에서 보낸 풀 시즌만 8차례 (총 12시즌 809게임) .고생끝에 드디어 주전이다. 누구도 사실 "너가 주전이야" 라고 말해준 적은 없지만 난세에서 혼자 영웅과도 같은 활약 (.299/.378/.488) 에 팀내 1위 OPS (.896), 11홈런 11 스틸을 찍고 있으니 무력시위도 이런 무력시위가 없다.  39%에서 25%대까지 줄인 K%를 시즌 끝까지 유지해준다면 후반기에 갑자기 폭망하지는 않을 것이며, 존 바깥 유인구에 어이없이 배트가 따라가는 경우가 눈에 띄게 줄었다 (O-swing 25.4% -> 20%)는 점에서 하락세가 찾아오더라도 극복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타석에서의 집중력을 보면 "다시 내려가지 않으리" 라는 다짐이 느껴진다.


(A) Jedd Gyorko - 전반기 이 팀에서 유일하게 "Run Producer" 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활약 (fWAR 2.5). 하필이면 올 해 NL에 이상하게 폭발적인 전반기를 보냈던 3루수들이 워낙 많은 탓 (i.e. Travis Shaw, Justin Turner) 에 올스타 출전은 꿈도 꾸지 못했으나 이 정도면 준 올스타급 활약이었다. 당분간 Gyorko의 자리는 안정적이며,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수비에서도 팀에 큰 도움이 되었으니 주저없이 A를 준다. 기억하시라 - 스캠때만해도 Gyorko 에 대한 기대치는 "슈퍼유틸" 이었지 4번타자 3루수가 아니었다. 

 

(B+) Paul DeJong - 데뷔전에서 Greg Holland의 패스트볼을 당겨쳐 홈런을 만든 것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분명 개선할 점이 많지만 (29.5 K%, 15.6 SwStr%) 강점이 확실하고 (ISO .270), 카즈 타자답지 않은 공격적인 어프로치 (54.1 Swing%)가 반갑다. 적은 샘플이지만 공을 띄우는 데에 뛰어난 능력을 과시 중인데 (평균 타구 발사 각도 16.3, 리그 평균 12.47), Mabry가 또 라인드라이브를 강요해서 망쳐놓을까 걱정이다.


더욱 화려한 마이너리그 트랙 레코드를 자랑하는 전국구 유망주들이 콜업 이후 아무 임팩트 없이 다시 강등되는 경우가 허다한데 (i.e. Lewis Brinson) 얘는 7월들어 팀 공격력의 핵심으로 부상 (.444/.500/.963) 했다. 7/8 Mets전에서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 장타 4개를 날린 카즈 유격수로 등극. 작은 샘플이지만 홈런 9개 중 패스트볼 상대 홈런은 3개에 불과하고 브레이킹 볼을 받아친 홈런이 5개인데 (슬라이더 3개, 커브 2개) 굉장히 인상적이다. Diaz 강등 이후에는 쭉 유격수로 나오고 있는데, 똥망일줄 알았던 수비가 생각보단 나쁘지 않다. 오히려 순발력만 놓고 보면 Diaz보다 덜 어색한 느낌.  


(BYadier Molina - 만 34세에 통산 13000이닝을 소화한 포수라는 점은 잠깐 차치하고서라도, Yadi는 커리어 대부분을 6번/7번 자리에서 뛴 선수이다. 그러나 팀 사정상 5번에 자리를 잡게 되면서 본인이 어프로치를 아예 바꿔버렸다. 슬래시 라인은 커리어 평균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이지만, HR/FB 가 11.1%로 급증했고 2013시즌 이후 최고 수준의 ISO (.143) 를 기록 중이다. 땅볼은 줄고 (지난 3년 평균 48.5%, 올 시즌 43%), 플라이볼은 늘었다 (지난 3년 평균 29.5%, 올 시즌 36.3%). 예전같으면 밀어칠 공을 이제는 의식적으로 당긴다 (pull 42.0%, 커리어 36.8%). 의식적으로 5번 자리에 대한 무게를 느끼고 장타를 노리거나 공을 띄우려고 하고 있다는 얘기다 (희플 6개, NL 2위). 


본인의 통산 4번째 두 자릿수 홈런 시즌이 될 텐데, 전반기 내내 팔자에 없는 런 프로듀서 역할 하느라 수고가 많았다 (5번 타순에서 209PA, 3/4번 타순에서 28PA 소화). 이 와중에 2차례나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일만큼 꾸준했다. 34세 시즌을 치르는 포수가 규정 타석을 소화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드문 일인 지 다시 한 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 (지난 10년간 AJ Pierzynski가 유일, NL에선 Bengie Molina). 이 와중에 Offensive decline이 오지 않았다는 점만 해도 평점 B를 주기엔 충분하다. 


(B) Jose Martinez - 스캠 때처럼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지만 (설마 그걸 기대한 분은 없었겠지만) 시즌 개막 후에도 꽤 괜찮았다. 부상으로 날렸던 5월을 제외하면 비교적 꾸준헀던 편이며, 1B/OF 로써 벤치 뱃 역할을 충실히 했다. 주루플레이와 1루수비를 보면 안구가 썩어들어가긴 했지만, 그래도 왼손 투수 상대로는 꽤나 위협적인 타자였으며 (.290/.353/.484) 대타로써의 성적은 아주 수준급 (15타석 5안타 1홈런 2더블 .385/.467/.769) 이었다. 처음부터 이런 롤 플레이어 역할을 해주길 바랬고, 딱 기대치만큼 해주고 AAA로 돌아갔다. 

 

(B-) Matt Carpenter - 3번자리에서 한참 헤메다가 1번으로 돌아온 후 간신히 정신을 좀 차린 모양. 반등 요소는 충만하다. 눈야구도 여전했고 (17.4 BB% ML 전체 1위) 쉬프트에 좀 자주 걸리는 느낌이 있긴 했으나 (BABIP .253) 여전한 라인드라이브 양산 (22%) - 원래 Carpenter는 그런 타자이다. 커리어 수치에 비해 LD%가 확 줄고 (26.2 --> 22.0) FB%가 급등한 걸 보니 (43.4% --> 51%) 3번 노릇을 하려고 공을 띄우는 노력을 많이 한게 보인다. Statcast 에 따르면 타구 평균 비거리 (Avg. Distance, 예상 비거리 포함) 기준으로 규정 타석 채운 타자들 중 Matt Carpenter가 리그 1위 (226ft, 2위 Logan Morrison) 였다. 여러가지를 감안해도 실망이 큰 전반기였으나 후반기 성적이 차차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1번에 박고 2루 알바 좀 그만 시키자. 


(B-) Dexter Fowler - 커리어 수치 (9.0%) 에 두 배 넘는 HR/FB 비율을 기록 (19.3%) 했고 작년에 친 홈런 숫자 (13) 를 전반기에 넘겨버렸다. 4월에 아주 안 좋았고 (wRC+ 86) 눈야구도 되지 않았지만 (8.6BB%), 5월부터 눈야구가 회복되었고 (13.3%) 6월에는 .286/.390/.600 wRC+ 155로 맹활약했다. 1번타자로 나와서는 .217을 치는데 그쳤으나 2번으로 내리고 나서 오히려 성적이 나아졌고,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에서는 3번으로 기용되었으니 후반기에도 Carp-Pham-Fowler 의 1-2-3번을 보게 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도 나름 통산 .270 가까이 치던 타자이니 타율은 올라갈 것이며, Carpenter와 함께 리그 내에서 BABIP신의 미움을 많이 받은 선수 축에 속했다. 

 

(C+) Kolten Wong - 칭찬하는게 어색하긴 하지만 우리 눈빛 올스타의 on-field 퍼포먼스에 분명 장점도 있었다. 타석 수가 모자라긴 하지만 팀내 유일한 3할타자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B를 줄까 하다가 부상 때문에 30경기 이상 결장한 것을 감안해서 한 차례 차감하고, 수비가 똥망이었던 걸 감안해 (8실책, DRS -2) 평점을 한 차례 더 하향 조정했더니 C+가 나오더라. 큰 불만 없으실거라 믿는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25인 로스터 복귀 예정. 

 

(C-) Greg Garcia 2016시즌의 퍼포먼스를 보고 Kozma보단 Descalso겠구나, 하고 기대했는데, 본인에게 온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약형과 웡이 DL을 자주 왔다갔다 하면서 내야 이곳 저곳 땜빵하느라 작년 전반기 (110PA) 에 비해 올 해는 30% 이상 기회를 많이 받았다 (160PA). 타율 대비 출루율은 여전히 훌륭하고, Grind과 Plate Discipline 하나로 야구하는 모습은 밉지 않다. 그런데 전반기 내내 장타 6개 (SLG .298) 는 좀 너무하다. DeJong이 이미 25인 로스터에 자리를 잡았고, Diaz가 언젠간 기회를 한 번 더 받을 것을 생각하면 후반기 팀내 입지가 더 좁아질 것이다. 대신 수비는 Descalso와 비슷 -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 가능하다는 것 말고는 딱히 장점이 없었다. 


(D+) Aledmys Diaz 패스트볼 대처력이 극히 떨어졌다. 작년 Breakout의 원동력이 바로 패스트볼 대처력 및 Pull-power였는데 (2016시즌 패스트볼 상대 .288/.343/.564 9홈런) 이었는데 먹고 살 방법이 없어진 것 (2017시즌 패스트볼 상대 .235/.269/.327 1홈런) 이다. 끔찍한 4월 부진 (.217/.234/.391, wRC+ 59) 은 얼추 소포모어 슬럼프라고 치부한다 치자. 5월에 반등(.294/.342/.402, wRC+ 94)  후 6월에 다시 무너지며 급기야 마이너리그로 강등 (6/28) 되었다. 굳이 Piscotty나 Grichuk보다 높은 평점을 준 이유는 그래도 얘는 5월 한 달만이라도 정상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SS라는 포지션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솔직히 Diaz의 다운 시즌은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 아니었는가.


이 정도의 추락을 설명하는데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일단 pitch recognition 이 큰 원인이다. 잘 보지도 않고 막 휘두른다. 패스트볼 대처력에 대해서는 본인도 이미 알고 있다. 그런데 문제점을 지적하는 인터뷰에서 하는 말이 가관이다 (“One thing that’s changed this year is that I’m missing the fastball in the middle of the plate. I’m struggling right now but, even with that, I’m still hitting .260.") - 내야 안타 12개를 빼고 나면 Diaz의 타율은 .216으로 떨어진다. 그냥 D 줄걸 그랬나...


(D) Piscotty & Grichuk - 어머니가 난치병에 걸리신 딱한 사정 때문에 시즌 내내 정신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까기가 미안하지만 까긴 까야겠다. 특히 올 시즌 Piscotty에게 기대했던 역할이 바로 Run Producer 역할이었기 때문에 이 성적은 실망감이 극히 진하게 든다. 바꿔말하면 위에 Gyorko가 찍고 있는 스탯라인이 바로 Piscotty에게 기대한 그것이었다. 단순 성적 변화를 보자면 일단 모든 스탯 라인이 전반적으로 크게 하락한 가운데 BB%만 오히려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크게 나아졌다 (7.9 --> 13%)


Redbird Daily의 Adam Butler의 분석을 인용해보자면 2017시즌 Piscotty에게서 가장 두드러진 트렌드는 "적은 스윙" 그 자체이다. 존 바깥에 오는 공에 대한 스윙도 5% 남짓 감소 (33.1 --> 28.6%), 존 안에 들어오는 공에 대한 스윙도 5% 감소 (75.4 --> 70.3%)했다. "어프로치의 변화" 라기보다는 그냥 소극적인 자세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이뿐 아니라 타구가 맞아나가는 발사 속도 (Exit Velocity) 가 2016시즌에 88.1마일이었는데 올 해는 85.3마일로 급감했고, 이에 맞춰 플라이볼 평균 비거리가 8피트가 줄어버렸으니 홈런이 나올래야 나오기가 힘들다. 좌우 스플릿도 개판이다 (좌투 상대 성적이 49타석 .205 0홈런). 정리해보면 "강한 타구를 쳐도 잘 안 나가고, 쎄게 치기도 힘들어져서 스트라이크 존을 좁히고 카운트를 길게 가져갈 수 밖에 없다" 는 상황이다. Piscotty 류의 타자에게 이런 비정상적인 패턴이 많이 발견되면 결국 메카닉 문제 / 타격 리듬과 멘탈리티 문제로 치부할 수 밖에 없다. 스윙 교정보다는 휴식이 더 나은 방법일 수도.


Piscotty의 변화가 부자연스러웠다면 Grichuk의 몰락 패턴은 굉장히 뻔했다. 4월부터 시작한 선풍기질이 5월에 정점을 찍었고 (5BB/28SO), 급기야 5월말 High-A볼로 강등 조치가 내려졌다. 한 달만에 올라와서 복귀하자마자 구단 역사에 남을 478피트짜리 홈런을 쏘아올렸고 (6/25), 복귀 4일만인 6/29 D-Backs 전에서는 3안타 5타점을 몰아쳤다. 그러나 주인장님 말씀대로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5타점 경기 이후 33타수 4안타 2BB/12SO). 팀 입장에서도 언젠가 클린업 히터로 성장하지 않을까 싶었던 재목이라 아쉬움이 크겠으나, Grichuk 개인으로서도 과연 everyday player로 부상하느나 4th OF w/ pop 으로 떨어지느냐의 기로에서 후자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Grichuk이 기록하고 있는 30.4%의 K%는 리그에서 손에 꼽게 높은 수치이지만, 이 수치를 유지하면서도 충분히 생산적인 타자가 될 수 있다 (가령 Wil Myers나 Cody Bellinger를 보라). 문제는 단순한 삼진 수가 아니라 삼진을 당하지 않는 타석에서의 결과물과 슬럼프를 길게 가져가지 않는 능력인데, 그런 면에서 Grichuk은 낙제점 수준의 전반기를 보냈다.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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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Nationals Series Recap


6/30 Cardinals 8, Nationals 1

7/1 Cardinals 2, Nationals 1

7/2 Nationals 7, Cardinals 2


이만하면 이제 관에 들어가 뚜껑 닫고 못질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으면 여지없이 이긴다. 그것도 DBacks와 Nats를 상대로 연속 위닝 시리즈라니. 5할 본능은 정말 대단하다. 이제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7게임 남았는데, 아마도 적당히 4승 3패 정도 하면서 5할에 근접한 승률로 전반기를 마감할 듯하다.


이 시리즈의 성적보다도 더 관심을 끌었던 것은 프런트 오피스의 변화였다. John Mozeliak이 GM에서 President of Baseball Operation으로 무려 "승진"을 했다. Assistant GM이던 Mike Girsch가 GM으로 동시에 승진했다. 승진? 승진!? 승진이라...


Mozeliak이 Jocketty의 뒤를 이어 단장이 된 것이 2007년 10월이었다. 2008-2016의 9시즌 동안 Cards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포함하여 여섯 번이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다. 이 기간 동안의 정규시즌 승률은 .558로 MLB 30개 구단 중 2위에 해당하는 좋은 성적이다. 이렇게 그럴싸한 성적을 올렸으니 승진할 만 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올해는 그가 단장이 된 이후 가장 허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게 문제이다. 저질적인 경기력과 안좋은 성적으로 코치들이 물갈이되고 선수들도 방출되거나 강등되었다. 그런데 단장은 그 와중에 승진이라니 뭐가 좀 이상하지 않은가? 왜 이런 타이밍에... 라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President of Baseball Operation은 이 구단에 없었던 포지션이다. 과연 이 자리가 얼마나 실무에 영향을 주는 자리인지는 두고 보아야 할 것 같다. 다만 승진과 함께 2020년까지 계약을 준 걸 보면 단순 명예직일 것 같지는 않다. 또한 Girsch 역시 Mo의 오른팔이었으므로, 딱히 구단 운영이 앞으로 크게 변할 것 같지도 않다.


결론: 그 나물에 그 밥끼리 승진 잔치나 벌이는 꼴을 보니 여전히 별 기대가 되지 않는다.



참. Rosie being Rosie, Grichuk being Grichuk.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Marlins (시즌 상대전적 3승)


팀 성적

Cardinals 39승 42패 .481 (NL Central 3위, 3.5 게임차)  Run Diff. +2

Marlins 36승 44패 .450 (NL East 4위)  Run Diff. -24


이번 시리즈는 Marlins와의 홈 4연전이다. Marlins는 보시다시피 별 비전이 없는 상태이다. 저동네도 팀 성적보다는 구단이 누구에게 팔릴 지가 더 관심을 모으고 있는 듯하다. 시즌 시작 전 $1.6B의 어처구니없는 가격에 매각될 것이라던 Marlins는 협상이 잘 되지 않으면서 이제 $1.3B의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향후 매년 $40M의 적자가 예상되는 이 구단이 이렇게 높은 가격에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자체가 미스터리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Adam Wainwright vs Jeff Locke           7/3 19:15 EDT (7/4 8:15 KST)

Game 2: Lance Lynn vs Jose Urena                   7/4 14:15 EDT (7/5 3:15 KST)

Game 3: Mike Leake vs Edinson Volquez           7/5 20:15 EDT (7/6 9:15 KST)

Game 4: Michael Wacha vs Tom Koehler           7/6 13:45 EDT (7/7 2:45 KST)


4연전인 관계로 바로 직전에 등판한 CMart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선발 투수들이 출동한다. Waino는 정말 못한다 못한다 싶으면 갑자기 지난 경기처럼 잘 던지고, 또 그러다가 똥경기를 투척하곤 하는 모습이 올 시즌 Cards 야구의 축소판 같다. 예측이 전혀 안되는데, 굳이 걸어야 한다면 똥경기 쪽에 걸겠다. Lynn의 트레이드 가치가 관심을 끌고 있는데, 주인장은 어차피 트레이드 안될 거라고 보고 있다. 여전히 1위와 3.5게임 차이밖에 나지 않을만큼 지리멸렬한 NL 중부지구이다. 이렇게 약간의 뽀록으로 가을야구를 노릴 수 있는 상황에서 Mozeliak-Girsch 일당이 미드시즌 셀러를 택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본다. Leake와 Wacha는 앞선 Nats 시리즈에서 좋은 피칭을 선보였는데, 트레이드고 시즌이고 뭐고 간에 그냥 Wacha가 연속으로 잘 던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


상대 선발진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다. 이런 투수들을 선발로 돌리고 있으니 팀 성적이 잘 나올 수가 없는 것이다. 이 시리즈에는 그저그런 5선발(Locke), 무식하게 공만 빠른 녀석(Urena), 한물 간 노장(Volquez), 핵노답 Tom Koehler이 차례로 나올 예정이다. Koehler는 9번의 선발 등판에서 무려 7.43 ERA, 6.87 FIP를 기록중인데, 이런 투수가 왜 아직도 메이저리그 로테이션에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거의 2001 Andy Benes를 연상시키는 수준이다.


5할 본능을 고려할 때 이 시리즈는 대충 스플릿 할 것 같다.



Team Statistics



순위는 NL 15개 팀 중에서의 랭킹이다.


참치떼는 출루보다는 장타에 특화된 타선을 가지고 있다. 투수쪽은 대체로 스탯이 나쁜데, 그래도 수비는 잘한다.



Marlins Lineup 예상


1. Dee Gordon, 2B           285/332/349, 83 wRC+, 29 SB

2. Giancarlo Stanton, RF    266/350/532, 127 wRC+, 21 HR

3. Christian Yelich, CF       280/361/396, 102 wRC+

4. Marcell Ozuna, LF        316/376/573, 146 wRC+, 22 HR

5. Justin Bour, 1B            285/358/550, 135 wRC+, 18 HR

6. J.T. Realmuto, C           289/348/449, 109 wRC+

7. Derek Dietrich, 3B        238/326/378, 87 wRC+ 

8. JT Riddle, SS               238/268/359, 62 wRC+

9. Pitcher


그 밖의 주요 타자들

Martin Prado, 3B            300/330/430, 100 wRC+

Ichiro Suzuki, OF            204/234/282, 34 wRC+

A.J. Ellis, C                    203/288/203, 40 wRC+

Tyler Moore, 1B/LF         272/291/568, 116 wRC+


2번부터 6번까지는 매우 강력한 타선이다. Stanton이 2번으로 나와 초장부터 상대에게 압박감을 주고 있으며, 26세의 나이에 A급 슬러거로서 포텐이 만개한 Ozuna는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Ozuna에 가려져 있으나 Bour 역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이치로는 이제 그만 놓아줄 때가 된 듯 하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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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Orioles Series Recap


6/16 Cardinals 11, Orioles 2

6/17 Orioles 15, Cardinals 7

6/18 Orioles 8, Cardinals 5


Orioles와의 인터리그 3연전은 1승 2패의 루징시리즈로 끝났다. 우리 타선은 저쪽의 허접 투수진을 상대로 3경기 동안 23점을 뽑으며 분전했지만 투수들이 25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3경기 동안 양 팀이 주고받은 홈런 개수는 무려 22개에 이른다. 스치면 홈런이었다.


1.2이닝 9실점으로 영혼까지 털린 Waino의 모습은 안타깝다기보다 씁쓸하게 느껴졌다. 2000년대의 Cards가 MV3과 Chris Carpenter로 대표되었다면, 2010년대의 Cards는 Waino와 Yadi, Holliday의 팀이었다. 이렇게 한 시대가 저물고 있는 것이다.



6월들어 팀은 6승 12패를 기록 중이다. 이렇게 올 시즌도 망해가고 있다. 1위 맥주집과는 어느새 5경기차.



Series Preview: Cardinals at Phillies (시즌성적 3승)


팀 성적

Cardinals 31승 37패 .481 (NL Central 4위, 5 게임차)  Run Diff. -16

Phillies 22승 46패 .324 (NL East 5위)  Run Diff. -90


이달 초 Cubs, Reds에게 7연패를 한 뒤 Phillies를 스윕하면서 가까스로 폭망의 분위기에서 헤어나올 수 있었다. 바로 그 Phillies를 다시 만난다. 이번엔 원정 3연전이다.


우리가 아무리 한심한 야구를 하고 있다고 하나 Phillies는 허접함의 차원이 다르다. 승률 .324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꼴찌이며, 특히 최근 12경기에서 1승 11패의 황당한 성적을 시전 중이다. 득실마진도 Padres, Giants에 이어 뒤에서 3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 팀은 우리같은 회색분자와는 다른, 진정한 탱킹 팀이다.


어차피 망할 거라면 차라리 화끈하게 망했으면 좋겠는데, 이런 강적을 만나서 잘 될지 모르겠다.



Probable Starters

Game 1: Mike Leake at Jeremy Hellickson           6/20 19:05 EDT (6/21 8:05 KST)

Game 2: Michael Wacha at Nick Pivetta              6/21 19:05 EDT (6/22 8:05 KST)

Game 3: Carlos Martines at Aaron Nola              6/22 13:05 EDT (6/23 8:10 KST)


Leake는 최근 4경기에서 6.20 ERA, 5.32 FIP, 4.06 xFIP, .338 BABIP를 기록 중이다. 그 전까지의 시즌 성적은 1.91 ERA, 3.09 FIP, 3.62 xFIP, .236 BABIP를 기록하던 중이었다. 피홈런과 피안타가 늘어나자 급격하게 무너지고 있는데, 탈삼진이 적고 인플레이가 많은 Leake의 특성상 이런 변동성은 숙명적인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는 수비력이 형편없으니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다.


Wacha의 등판은 그냥 마음을 비우고 보자.


CMart는 올 시즌 몇 안되는 위안거리이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팀의 로테이션을 이끄는 에이스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리빌딩의 코어로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상대 선발은 약 2주 전 만났던 Hellickson - Pivetta - Nola를 그대로 다시 상대하는 스케줄이다. 1차전의 Hellickson은 올 시즌 평속이 90마일 아래로 떨어지면서 K/9가 3.97로 급락하였고, 그 결과 4.91 ERA, 5.91 FIP, 6.09 xFIP를 기록 중이다. 2차전의 Pivetta는 24세의 신인으로 94마일의 좋은 포심과 슬러브,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3선발 정도 포텐으로 보이나 아직 여기저기 다듬을 곳이 많이 있다. Nola는 올 시즌 4.76 ERA, 3.81 FIP, 3.86 xFIP를 기록 중. 일견 불운해 보이는데 작년에도 4.78 ERA에 3.08 FIP, 3.08 xFIP를 기록한 바 있다. 삼진도 잘 잡고 제구도 괜찮고 싱커 위주의 레퍼토리로 땅볼비율도 높은데, 묘하게 히터블하다. "구위"라는 개념을 생각하게 하는 투수이다.


지난 번 Reds 시리즈 프리뷰 때 이런 허접 선발들 상대로라면 스윕도 가능하다고 생각했으나 현실은 시리즈 스윕 패로 나타난 바 있다. 얘네들은 그때 Reds 선발들에 비하면 오히려 동급이거나(Hellickson) 우수한 투수들(Pivetta, Nola)이다. Orioles와의 시리즈를 거치며 살아난 방망이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Team Statistics




순위는 NL 15개 팀 중에서의 랭킹이다.


스탯을 봐도 Phillies는 탱킹이라는 컨셉에 아주 충실한 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비를 빼면 모든 면에서 그냥 노답이다.


반면 우리는 보시다시피 별 특색 없는 중위권 팀이다. 몇 년 전부터 일관되게 수비를 아주 못한다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겠다.



Phillies Lineup 예상


1. Odubel Herrera, CF       250/287/402, 75 wRC+

2. Howie Kendrick, 2B       324/380/459, 123 wRC+, .410 BABIP

3. Aaron Altherr, RF          278/351/537, 130 wRC+, 12 HR

4. Tommy Joseph, 1B        263/318/451, 100 wRC+, 10 HR

5. Maikel Franco, 3B         223/285/368, 70 wRC+

6. Daniel Nava, LF            292/407/438, 129 wRC+

7. Cameron Rupp, C         203/292/358, 71 wRC+ 

8. Freddy Gaivis, SS          234/290/389, 74 wRC+

9. Pitcher


그 밖의 주요 타자들

Michael Saunders, RF       205/257/360, 57 wRC+

Brock Stassi, C                197/290/361, 72 wRC+

Andres Blanco, UT           183/290/267, 54 wRC+


1번 타순에서 그럭저럭 활약을 해 주던 2루수 Cesar Hernandez가 oblique strain으로 DL에 가면서, 타선이 더욱 허접해졌다. Daniel Nava가 타선에서 두 번째로 좋은 타자라면, 뭐라고 더 할 말이 없다. Phillies로서는 어차피 버린 시즌이긴 하나 Maikel Franco와 Odubel Herrera의 성장 정체가 뼈아프다. (둘 다 6월에는 스탯이 많이 개선되긴 했다) 요즘 다소 식긴 했으나 인상적인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Altherr를 주의해야 한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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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Draft Thread

Cardinals/Prospects 2017. 6. 12. 18:39 |

한국시간으로 6월 13일은 휴식일이다.


그리고 아마추어 드래프트가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다.



어차피 오프데이이니 그냥 쓰레드를 올려 본다.



올해의 MLB 드래프트는 미국시간으로 6/12~6/14, 한국시간으로 6/13~6/15 3일간 진행된다.


1일차에는 1-2라운드와 Competitive Balance Round A, B 까지 지명한다.


2일차에은 3-10 라운드, 3일차에는 나머지 11-40라운드의 지명이 이어진다.




Cardinals는 Dexter Fowler와 계약하고, 해킹 스캔들로 Astros에게 최상위 두 픽을 헌납한 관계로, 첫날에 픽이 아예 없다.

-_-;;


둘째날 3라운드부터 지명을 하게 되는데, 전체 94순번에 해당한다.


Cardinals의 드래프트 풀은 총 $2,176,000 으로, 30개구단 중 가장 적다.


별 기대를 하지 마시고, 그냥 생업에 충실하시면 될 것 같다.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Cubs Series Recap


6/2 Cubs 3, Cardinals 2

6/3 Cubs 5, Cardinals 3

6/4 Cubs 7, Cardinals 6


앞 시리즈에서 Dodgers를 상대로 2패 후 2승하여 스플릿을 만들어내는 나름의 저력을 보이기도 했고, Cubs는 6연패 중이었으니, 내심 이 시리즈 해볼 만 하지 않을까 라고 기대할 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스윕 패.


팀은 3연전 동안 총 11점을 냈는데, 세 경기에서 팀 타율은 .180에 불과했다. 특히 중심타선의 답답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는데, 1차전의 야디-약랄타는 그중에서도 압권이었다. MM도 비슷한 심정이었는지 2차전에선 JMart를 4번에 넣고, 3차전에서는 약을 빼고 Gyorko를 넣는 등 변화를 주었으나 잘 되지 않았다. 3차전에서 Piscotty가 홈런을 날려준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허접스런 수비는 빼고). 딱히 MM의 변호를 하고 싶지는 않으나, 이 선수 구성에서 다른 대안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차라리 약이 없고 Gyorko가 매일 나오던 라인업이 그나마 나았다. 댓글에도 있었지만 빛나는 눈빛의 올스타 2루수가 돌아오면 약은 방출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시즌 첫 두 달간 Cubs가 삽질을 하면서, NL 중부지구는 의외의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록 스윕당하긴 했으나 여전히 1위와는 2.5게임 차이에 불과하고, 그 1위가 Brewers이다. Brewers를 얕보자는 것이 아니라, 이 팀은 이런저런 약점이 명확한 팀이다. Nats나 Dodgers처럼 대책없이 강한 팀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이야기이다. 이번 시즌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선발진이 제법 잘 돌아가고 있고,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 


Fangraphs의 Craig Edwards는 ESPN에 기고한 글(유료)에서 Blue Jays가 AL 동부 레이스에서 탈락할 경우 Donaldson을 노려 보라고 권했다. Donaldson이 약랄타 대신 4번을 치고 있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속이 시원해진다. 이번 시즌에 올인하는 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이도저도 아닌 5할팀을 유지할 바에야 화끈하게 도전을 해 보고 내후년 정도부터 리빌딩에 들어가는 게 어떨까 싶기도 하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Reds (시즌성적 2승 3패)


팀 성적

Cardinals 26승 28패 .481 (NL Central 3위, 2.5 게임차)  Run Diff. -4

Reds 25승 30패 .455 (NL Central 5위)  Run Diff. -16


이번 시리즈는 Reds와의 원정 4연전이다. 미국시간으로 5월 23일부터 무려 20연전을 치르는 빡센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그중 13경기에서 Dodgers, Rockies, Cubs 상대로 4승 9패를 기록중이다. 이번 주 Reds, Phillies를 상대로 최대한 많이 이겨서 5할은 회복하고 휴식일(=드래프트)을 맞을 수 있기를 바란다.


Probable Starters

Game 1: Carlos Martines at Asher Wojciechowski   6/5 19:10 EDT (6/6 8:10 KST)

Game 2: Adam Wainwright at Tim Adleman          6/6 19:10 EDT (6/7 8:10 KST)

Game 3: Lance Lynn at Bronson Arroyo                6/7 19:10 EDT (6/8 8:10 KST)

Game 4: Mike Leake at Scott Feldman                  6/8 12:35 EDT (6/9 1:35 KST)


1차전은 CMart와 Wojciechowski의 매치업이다. CMart는 지난 등판에서 Dodgers의 막강 타선을 상대로 8이닝 9K 1실점의 인상적인 피칭을 한 바 있다. GABP에서 Reds 타선을 상대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인간적으로 상대 투수가 Wojciechowski라면 상대보다 실점을 더 해서는 곤란하지 않을까... Woj 어쩌구 라는 이 투수는 AAAA급 저니맨이다.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 후 5월 20일에 콜업되었고, 5월 30일에 로테이션에 합류하여 Blue Jays를 상대로 4이닝 3피홈런 4실점의 그저 그런 성적을 찍었다. 시즌 성적은 8이닝에 5.63 ERA, 7.55 FIP인데, 커리어 스탯을 봐도 6.66 ERA, 5.20 FIP, 5.38 xFIP로 별반 다를 게 없다. 리빌딩 중인 Reds이니까 이런 투수를 선발로 쓰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침체된 팀 타선에 딱 맞는 보약이 될 수도 있겠다.


2차전은 Waino와 Adleman이 선발로 예정되어 있다. Adleman은 4-5선발급 투수이다. 평속 90마일 정도의 포심과 커브, 체인지업의 쓰리피치를 구사하는데 포심의 구속이 느리지만 수직무브먼트는 꽤 좋다(소위 라이징 패스트볼이다). 약점이라면 커리어 통산 37.8%에 불과한 그라운드볼 비율인데 홈구장인 GABP와는 매우 좋지 않은 상성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와는 4월 28일에 만난 적 있는데 5.1이닝 동안 홈런 두 방 포함 6실점하고 강판당한 바 있다. 앞의 Woj 뭐시기와 마찬가지로 침체된 타선이 이런 투수를 상대로 장타의 맛을 보면 좀 살아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올 시즌 타석에서 273/273/591의 훌륭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Waino가 한 방 날려줄지도 관심거리이다.


3차전은 Lynn과 Arroyo의 매치업이다. 40세의 베테랑 Arroyo는 올 시즌 6.24 ERA, 7.02 FIP, 5.30 SIERA를 기록 중이다. 패스트볼의 평속은 84마일에 머무르고 있다. 이정도로 허접하면 분석이 무의미한 수준이다... 우리와는 올해 이미 두 번이나 만났는데 4월 8일에 4이닝 6실점, 4월 30일에 4이닝 4실점으로 두번 다 우리가 잘 털었다. 이번에도 못할 이유가 없다.


(2차전 후 내용 추가)

4차전은 양 팀 에이스인 Mike Leake와 Scott Feldman이 선발 대결을 벌인다. 그렇다. 놀랍게도 Reds의 에이스는 Feldman이다. 상대는 이런 투수진을 가지고 잘도 5할 근처의 승률을 유지해 왔으니, 대단하다. 역으로 생각하면 우리는 이렇게 좋은 선발진을 가지고도 성적이 이모양 이꼴이다...


상대 타선이 만만치 않으나, 저런 투수들을 상대로 하는 시리즈라면 스윕을 목표로 해야 된다고 본다...만, 현실적으로는 어딘가 한 경기에서 우리 쪽 선발이 크게 털릴 듯. 2승 1패를 예상한다.

이미 1, 2차전을 진 마당에 시리즈 예측 같은 것은 별 의미가 없다. 이런 허접 투수들을 상대로 하면 우리의 한심한 타선도 조금은 살아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주인장이 어리석었던 것 같다. 무슨 보약을 갖다 줘도 소용이 없는 상태인 듯. 남은 3, 4차전 중 한 경기라도 건져서 스윕을 면할 수 있기를 바란다.



Team Statistics



순위는 NL 15개 팀 중에서의 랭킹이다.


2주 전에 프리뷰를 작성할 때 공수에서 모두 중상위권 스탯을 찍었던 것 같은데, 그 사이에 공격 스탯이 많이 망가졌다. 확실히 요즘 타선이 못하고 있다.


Reds는 팀컬러가 확실하다. 타선은 막강한 위력을 과시하고 있고, 수비도 매우 우수하나, 투수력은 리그 바닥 수준이다. 리빌딩 팀의 한계일 것이다.



Reds Lineup 예상


1. Billy Hamilton, CF         250/301/324, 66 wRC+, 28 SB

2. Zack Cozart, SS            344/432/622, 173 wRC+, .387 BABIP, 9 HR

3. Joey Votto, 1B             286/414/571, 154 wRC+, 14 HR

4. Adam Duvall, LF           271/322/533, 120 wRC+, 14 HR

5. Eugenio Suarez, 3B       286/365/505, 129 wRC+, 10 HR

6. Scott Schebler, RF        241/309/540, 117 wRC+, 16 HR

7. Jose Peraza, 2B            256/290/343, 66 wRC+ 

8. Tucker Barnhart, C        276/326/382, 81 wRC+

9. Pitcher


그 밖의 주요 타자들


Scooter Gennett, UT        269/307/444, 95 wRC+

Devin Mesoraco, C          246/370/443, 118 wRC+

Arismendy Alcantara, UT   255/268/382, 67 wRC+

Patrick Kivlehan, UT         226/317/415, 94 wRC+


Reds 타선은 상당히 강력하다. Hamilton은 출루율이 낮지만 일단 나가면 대책없는 수준의 스피드를 가지고 있고, 2번부터 6번까지는 메이저리그 어느 팀과 견줘도 꿀리지 않을 수준의 무시무시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나마 7-8번이 좀 약한 편인데, 포수로 Mesoraco가 나오면 8번 타순조차 쉬어가기가 힘들다. Barnhart와 Mesoraco는 거의 1:1로 플레잉타임을 나눠 가지고 있는 중이다.


이 팀의 벤치 구성이 재미있는데, 위에서 세 명의 포지션을 모두 UT 라고 적어놓은 것은 이유가 있다. 올 시즌 Gennett은 2B, 3B, LF, RF로 출장했고, Alcantara는 2B, 3B, SS, LF, CF, RF로 나왔으며, Kivlehan은 1B, 3B, LF, RF로 나왔다. 벤치 전체가 멀티포지션화 되어 있는 셈인데, 요즘같은 8인 불펜의 시대에 딱 어울리는 벤치 구성이라고 하겠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Giants Series Recap


5/19 Giants 6, Cardinals 5

5/20 Giants 3, Cardinals 1 (연장 13회)

5/21 Cardinals 8, Giants 3


5월 5일부터 Braves, Marilns, Cubs를 상대로 8승 1패를 거둘 때에는 의외로 끈끈한 경기력을 보여 주었는데, 지난 주에는 밑천이 드러나면서 1승 4패를 기록했다. 


이 다섯 경기에서, 적어도 선발진은 훌륭하게 제 몫을 했다.


Lynn 6이닝 2자책점

Leake 7이닝 2자책점

Wacha 6이닝 무실점

CMart 9이닝 무실점

Waino 6.1이닝 1자책점


총 34 IP, 1.32 ERA


이렇게 던지고도 한 경기밖에 못 이겼다. 지난 주에도 에러를 6개나 기록한 명불허전의 Cards 수비, 그리고 돌아가면서 실점을 한 불펜 덕분이다. 덤으로 중간에 허접한 주루플레이도 있었다. 올 시즌 많이 보아 온 익숙한 모습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주전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팀 상태가 메롱인 Giants를 상대로 시리즈를 내준 건 좀 너무했다. 2차전 9회 선두타자로 나온 MCarp가 무리하게 3루로 뛰다가 횡사하는 걸 봤을때 "아아 오늘도 망이구나" 싶었는데.. 왜 불길한 예감은 항상 틀리는 법이 없는지... ㅜㅜ



이 시리즈 도중, Peralta와 Piscotty가 DL에서 복귀하고 Adams는 트레이드 되었다. 이 로스터 변동과 관련해서는 이미 별도로 포스팅했으니 여기서는 설명을 생략한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Dodgers (시즌 첫 대결)


팀 성적

Cardinals 22승 19패 .537 (NL Central 2위, 1.5 게임차)  Run Diff. +17

Dodgers 26승 19패 .578 (NL West 3위)  Run Diff. +64


이번 시리즈는 Dodgers와의 원정 3연전이다. Dodgers는 메이저리그 1위의 득실마진을 자랑하는 팀이지만, 같은 지구의 Rockies와 DBacks가 워낙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탓에 지구 3위로 밀려나 있는 상태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Lance Lynn at Clayton Kershaw              5/23 22:00 EDT (5/24 11:00 KST)

Game 2: Mike Leake at Rich Hill                         5/24 22:10 EDT (5/25 11:10 KST)

Game 3: Michael Wacha at Kenta Maeda             5/25 22:10 EDT (5/26 11:10 KST)


1차전은 Lynn과 Kershaw가 선발로 예고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Lynn은 린육삼급 투수가 뽀록(2.78 ERA vs 4.46 xFIP, 4.29 SIERA)으로 점수를 안 주고 있을 뿐이라고 보고 있고, 상대가 Kershaw이니, 이 경기는 마음을 비우고 보는 것을 권한다. 글쎄, Cards가 Kershaw에게 좀 강하지 않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Kershaw의 커리어 통산 ERA는 2.36이고 Cards 상대 통산 ERA는 3.18이니 남들보다 약간 더 잘해 왔다고는 할 수 있으나... 여전히 우리가 Kershaw를 공략할 확률보다는 Lynn이 무너질 확률이 훨씬 높다.


2차전과 3차전의 상대 선발투수는 Rich Hill과 Kenta Maeda가 나올 예정인데, 이들은 모두 DL에서 이제 막 복귀했거나(Hill) 복귀할 예정인(Maeda) 투수들이다. 둘 다 올해 우수한 볼삼비를 찍고 있으나 피홈런이 많은 편인데, 이닝이 적어서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 이들을 상대로 아무 생각 없이 붕붕거리다가는 두자릿수 삼진을 헌납할 가능성이 높은데, 아직 스태미너가 온전하지 않을 듯 하므로 최대한 타석에서 버틴다는 생각을 가지고 승부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런데 상대 불펜도 막강해서 선발을 내린다고 큰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함정. Dodgers 불펜은 11.13 K/9, 2.70 FIP라는 비현실적인 스탯을 기록 중이다.


Dodgers는 막강한 자금력을 마음껏 활용하여 지난 오프시즌에 팀의 뎁스를 쌓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저렇게 투수들이 DL에 들락거려도, NL 타율 1위 Justin Turner가 DL에 가도, 그다지 흔들림이 없는 무서운 팀이다. 이미 팀 전력이 좋은 상태에서 Cody Bellinger라는 걸출한 신인까지 등장했다. 부럽다. ㅎㅎ


위닝시리즈는 어려울 것 같고 1승은 건지길 기대해 본다...



Team Statistics



순위는 NL 15개 팀 중에서의 랭킹이다.


Cards도 나름 스탯기준으로 중상위권인 팀인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팀 스탯에서 발리는 모습은 정말 오랜만에 본다. Dodgers는 투수 스탯에서 압도적인 NL 1위이며, 타격에서도 wRC+ 기준으로 Nats에 아주 근소한 차이로 밀려서 2위일 뿐이다.



Dodgers Lineup 예상


1. Logan Forsythe, 2B         295/407/341, 114 wRC+ (DL에서 복귀 예정)

2. Corey Seager, SS            292/392/497, 138 wRC+

3. Cody Bellinger, LF          295/362/653, 163 wRC+

4. Yasmani Grandal, C        299/362/496, 129 wRC+

5. Adrian Gonzalez, 1B       264/328/330, 80 wRC+

6. Chris Taylor, 3B             333/446/583, 176 wRC+

7. Joc Pederson, CF           206/317/324, 80 wRC+ 

8. Yasiel Puig, RF              242/320/430, 100 wRC+

9. Pitcher


그 밖의 주요 타자들


Scott Van Slyke, 1B/OF     122/234/293, 40 wRC+

Austin Barnes, C              250/368/479, 128 wRC+

Chase Utley, 2B/1B          205/302/289, 66 wRC+

Kike Hernandez, OF         250/319/524, 120 wRC+



그동안 DL에 있었던 Logan Forsythe가 라인업에 복귀할 예정이다. 아마 리드오프로 나올 것이다.


.379의 타율로 NL 1위에 올라 있던 Justin Turner와, 271/314/458의 쏠쏠한 활약을 해주던 외야수 Andrew Toles가 DL에 가 있지만, 이 팀 타선은 여전히 숨이 턱턱 막힌다. 그나마 시즌 스탯 기준으로 Ad Gonzo와 Joc Pederson이 구멍인데 이들도 방심했다간 언제든 홈런을 맞을 수 있는 타자들이다. Puig는 허리 통증으로 주말 경기에서 선발 출장하지 않았으나, 심각한 부상이 아니어서 아마도 우리 상대로 라인업에 포함될 것이다. Puig 대신 Hernandez가 나와도 여전히 상대하기 괴로운 타선인 것은 똑같다.



아무리 봐도 Dodgers는 Nats와 함께 NL 최강 전력인 것 같은데, 이런 팀이 왜 지구 3위인지 알 수가 없다... -_-;;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어제 블로그에서 "맷돼지" 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Matt Adams가 Braves로 트레이드 되었다.


사실 Adams의 트레이드는 많이 늦은 감이 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2015년을 날리다시피 한 뒤, 구단은 그를 1루 주전으로 보지 않았다. 16년에는 Moss와 1루를 공유했고, 17년에는 MCarp가 1루로 옮기면서 더욱 출장 시간이 줄어들었다. 여기에 역시 주 포지션이 1루인 Jose Martinez까지 벤치에 합류하면서, Adams가 다이어트를 하고 외야에 나가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으나, 그의 외야수비는 재앙이었다. 결국 Peralta, Piscotty의 복귀에 맞춰 트레이드 되었다.


NCAA 2부리그 출신의 23라운더로서, 기대치에 비하면 이미 성공이라고도 할 수 있는 커리어지만, 2013년의 활약 이후 좌투수에 대한 약점을 해결하지 못하고 계속 뒷걸음질 친 것은 상당히 아쉽다. 2015년의 부상은 그런 발전 기회를 아예 빼앗았다는 점에서 더욱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Braves 입장에서는 당장 1루가 공백이기도 하고, Freeman이 두 달 정도 뒤에 돌아온다니 그 때까지 Adams가 잘 친다면 데드라인에 맞춰서 좀 더 비싼 값을 받고 팔 수 있을 것이다. 연봉 보조도 받았겠다, 아니면 말고. 밑질 것이 없는 트레이드이다.


Cards는 이렇게 해서 로스터를 약간이나마 효율적인 상태로 정비했다. 요즘같이 8명짜리 불펜을 자주 쓰는 시대에 1루밖에 못 보고 운동능력이 제로에 가까운 선수를 벤치에 박아두면 경기 후반에 뭔가 작전을 쓰기가 아주 힘들어진다. 그것도 내셔널리그 팀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받아온 선수는 Juan Yepez 라는 19세의 코너 인필드 유망주이다. 파워 툴은 있으나 얼척없는 공에 자주 방망이가 나가는 녀석이라는데 나이가 워낙 어리니 좀 더 두고 봐야 할 듯. 가치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 Adams를 가지고 좋은 유망주를 받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다. 그렇다고 7월까지 들고 있기에는 로스터가 너무 비효율적이고...


두 팀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트레이드인 것 같다. 맷돼지 녀석 가서 잘 하길 바란다. 살도 좀 다시 찌우고...



마침 휴식일이라, 트레이드를 기념(?)하여 오랜만에 40인 로스터 및 페이롤 업데이트를 해 보았다.


(아래 그림을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Yadi의 연장계약은 좀.. 아니 많이 오버페이인 것 같지만... Yadi가 "이대로 시즌 시작하면 난 삐질 거임"이라고 공공연하게 협박을 했으므로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OOTP 게임이라면 모를까 현실에서는 "인간"을 상대하기 때문에 맘대로 잘 되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다. 요즘 Carson Kelly가 AAA에서 324/407/537로 펄펄 날고 있다보니 더욱 아쉬움이 있는데... 내년부터 3년 동안 둘이 적당히 마스크를 나눠 쓰게 될 듯.


40인 로스터에 있는 마이너리그 내야수 3인방은 셋 다 삽질 중이다. 이렇게 보니 지난 Rule 5 Draft에서 Padres에게 Allen Cordoba를 빼앗긴 게 너무나도 뼈아프다. Cordoba는 무려 메이저리그에서 292/352/462를 기록 중. SwStr%가 9.4%에 불과하고 컨택 능력이 좋아서 쉽게 아웃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참고로 어제 트레이드된 맷돼지의 올 시즌 SwStr%은 무려 17.1%였다... 지금 40인 로스터는 39명으로, Alex Reyes를 60DL로 옮길 수도 있어 두 자리나 여유가 있다. Alvarez나 Sosa 같은 녀석을 지킬 바에야 Cordoba를 보호했어야 하는데... 참 아쉽다.



지금 다시 보니 Gyorko를 2B/SS 라고 적어 놓았는데 주전 3루수로 보는 것이 맞을 듯. Peralta는 아마도 트레이드 블럭에 올라가 있을 것이다. 3루수가 없어 고전 중인 Red Sox 같은 팀에 오퍼를 넣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Braves Series Recap


5/5 Cardinals 10, Braves 0

5/6 Cardinals 5, Braves 3

5/7 Cardinals 6, Braves 4 (연장 14회)


고백하자면, 이 시리즈는 전혀 라이브로 보지 못했다. 한국시간으로 5월 2일 경기를 본 게 마지막이었다. 이 경기에서 멍발갓이 병살타, 주루사, 수비에러 등 야구 전 부문에 걸쳐 올스타급 활약을 했던 기억만 남아 있다. 긴 연휴에 아이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라이브로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일이다.


지난 시리즈의 프리뷰를 읽다가 "예전에 비해 댓글이 적게 달린다"는 문장을 보고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과거에 댓글을 많이 달아 주시던 분들의 삶이 바빠진 것도 한 몫을 하고 있을 것이다. 주인장도 이 블로그를 9년째 운영하면서 그 사이에 삶이 많이 버거워진 게 사실이다. 2009년에 블로그를 처음 만들 때만 해도 와이프와 둘이 살고 있었고 직장에서도 아직 대리급일 때였다. 무슨 주경야독처럼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mlb tv로 메이저리그 보고, ESPN 같은 웹사이트를 뒤지면서 메이저리그 기사 보고, 아마존에서 구입한 세이버메트릭스 책들을 읽고, 그러다가 블로그에 글 쓰고, 그렇게 살았다. 잠을 좀 못 자긴 했어도 다른 건 괜찮았다. 세월이 흘러 2017년... 아이들이 둘 있고 심지어 첫째는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그 사이에 이직을 하기도 했지만 직장에서도 어쨌든 짬이 차서 중간관리자 급이 되었다. 하루는 똑같이 24시간이고 잠은 여전히 부족한데 Cardinals 야구와 이 블로그에 쓸 수 있는 시간은 예전보다 많이 줄어든 게 사실이다. 아마 다른 분들의 일상도 점점 바빠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사람이 나이를 먹고 바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런 빈 자리를 새로운 팬들이 계속 메꿔 주어야 하는데... 이 부분이 문제인 것 같다. 댓글을 많이 달려면 댓글을 달 만한 경기를 많이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가 못한 것이다. 이 팀 야구를 오래 보신 분들은 공감하시리라 생각한다. 요즘 Cards 야구는 예전만큼 재미가 없다. 특히 수비하는 꼴을 보고 있으면 눈이 썩는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솔직히 오승환이라는 한국 선수도 있고 흥행 요소는 분명히 있다. 야구만 잘 하면 된다. 실제로 댓글은 줄었지만 블로그 히트 수는 작년과 비교해 전혀 줄지 않았다. 많은 분들이 눈팅 중이시라는 이야기이다. Cards 니들이 야구만 잘 하면 된다. 결론은 3M SUCK 이다...



각설하고, 시리즈 리캡을 쓰기 위해 애들을 재우고 나서 세 경기를 mlb tv의 condensed game으로 다 봤다. 경기도 안 보고 박스스코어만 놓고 소설을 지어낼 수는 없지 않은가... 1차전에서 타선이 뻥뻥 터지는 모습을 보니 묵은 체증이 다 내려가는 통쾌한 느낌이었다. 2차전도 중간에 3점홈런을 맞아 2점차로 쫓기긴 했지만 깔끔한 승리였다. 3차전은 연장 14회까지 간 끝에 Pham의 홈런으로 승리하는 끈끈한 경기력까지 보여줬다. MCarp와 Diaz가 살아나고 Pham이 맹활약한 덕에 원정 스윕을 달성할 수 있었다. Leake는 여전히 탈삼진을 많이 잡는 구위 같은 것은 없는데 유연하게 경기를 풀어 가는 모습이 마치 2011, 2012 시즌 Kyle Lohse를 연상시켰다. 그라운드볼 비율이 높은 탓에 오히려 Lohse보다도 안정감이 느껴진다. 1점대의 ERA를 계속 유지할 가능성은 없지만 이대로 가면 시즌성적 3점대 초중반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설레발은 이쯤에서 그만 두겠다.


한편, 외야수들이 집단으로 드러누우면서 A-Advanced(하이싱글A) 레벨에서 뛰던 Magneuris Sierra가 콜업되었다. 선수들이 한꺼번에 다친 것은 분명 불운이지만, AA도 아니고 A볼 선수를 콜업할 만큼 팀의 외야 뎁스가 구리다는 것도 참 씁쓸하다. 이녀석이 3차전에서 픽오프로 아웃되는 걸 보면서, 정말 여러모로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Marlins (시즌 첫 대결)


팀 성적

Cardinals 16승 14패 .533 (NL Central 2위, 0.5 게임차)  Run Diff. +5

Marlins 13승 17패 .433 (NL East 3위)  Run Diff. -5


지금 기록중인 승패마진 +2는 2017 시즌들어 가장 좋은 팀 성적이다. 득실마진도 직전 시리즈를 거치며 플러스로 전환하였다. 현재 1위 Reds(!?)에 0.5게임 뒤진 2위이고, 3위 Cubs에 반 게임 앞서 있다. NL 중부지구는 1위와 꼴찌의 게임차가 3게임밖에 되지 않을만큼 타이트한 레이스가 벌어지고 있는 중인데, Cubs가 예상외로 고전하고 있는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시리즈는 Miami Marlins와의 원정 3연전이다. Marlins는 승률이 .433에 머무르고 있고,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를 하는 등 좋은 분위기라고 할 수는 없는 상태이다. 선발진의 부진이 주 원인인데, 아무래도 에이스 Jose Fernandez의 공백이 커 보인다.



Probable Starters

Game 1: Carlos Martinez at Adam Conley              5/8 19:10 EDT (5/9 8:10 KST)

Game 2: Adam Wainwright at Dan Straily              5/9 19:10 EDT (5/10 8:10 KST)

Game 3: Lance Lynn at Tom Koehler                    5/10 19:00 EDT (5/11 8:00 KST)


1차전은 CMart와 Adam Conley의 매치업이 예고되어 있다. CMart는 지난 번 맥주집 상대 등판에서 7.1 이닝 1실점(비자책)의 준수한 투구를 했다. 볼넷이 하나밖에 없었다는 게 고무적이었다. 상대 Conley는 작년에 보여준 3선발 포텐에서 오히려 퇴보한 느낌이다. 삼진은 줄고 볼넷과 피홈런이 늘어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6.12 ERA, 5.08 FIP, 4.91 SIERA)인데, LOB%가 54.1%에 불과한 것을 보면 약간의 불운도 있었던 것 같긴 하다. CMart가 올해 견적이 안나오는 롤러코스터 피칭을 하고 있으나 이 매치업은 그래도 우리가 유리해 보인다.


2차전은 우리의 5선발 Waino와 상대 에이스(?) Straily가 맞붙는다. Waino의 스탯(6.30 ERA, 3.73 FIP, 3.91 SIERA, .446 BABIP, 9.0 K/9, 7.9 SwStr%)은 여러모로 불가사의하다. .446 BABIP라는 게 가능한지도 모르겠고, 이닝당 한 개 꼴로 삼진을 잡으면서 저렇게 실점을 많이 하는 것도 신기할 따름이고, 7.9%에 불과한 헛스윙 비율로 저렇게 삼진을 많이 잡는 것도 신기하다. 이 경기도 비슷하게 삼진은 많이 잡으면서 홈런을 몇 개 맞고 대량실점하지 않을까 싶다. -_-;;;  Straily는 4.65 ERA, 4.77 FIP, 4.76 xFIP, 4.46 SIERA를 기록 중인데, 이런 스탯의 투수를 에이스라고 부르는 게 좀 어이가 없지만 이게 Marlins 로테이션의 현실이다. 이 경기는 예측불허의 난전이 될 것 같다.


3차전은 Lynn이 등판한다. 지난 Braves 시리즈 1차전에서 거의 매 이닝 위기를 맞으면서도 꾸역꾸역 실점하지 않고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이걸 관록투라고도 하고 위기관리 능력이 좋다고도 하지만, 실상은 그냥 운이 좋은 것 뿐이다. 지금의 Lynn은 린육삼 급 투수라고 보면 될 것이다. 패스트볼 의존도가 높은데 구속이 예전만 못하니 더욱 답답한 투구를 할 수밖에 없다. 상대 선발은 Koehler인데, 원래 4-5선발급 투수였으나 올해는 거의 배팅볼 급으로 전락했다. (2.7 HR/9, 5.40 ERA, 6.76 FIP, 4.84 SIERA, -0.5 fWAR) 주인장이 이런 투수를 만나게 되면 자주 하는 이야기이지만, 깊이 생각할 것 없이 아예 장타를 노리고 타석에 들어서는 게 더 나은 전략이 될 것이다. 저 피홈런 비율을 보시기 바란다.



상대 타선이 만만하지는 않지만, 워낙 저쪽 선발진이 구린 관계로, 2승 1패의 위닝시리즈를 예상해 본다.



Team Statistics



순위는 NL 15개 팀 중에서의 랭킹이다.


Marlins 타선은 출루보다는 타율에 치중하는 모습이다. 이 전략이 효과를 내려면 삼진을 잘 당하지 않아야 되는데, Marlins 타선의 삼진 비율은 리그 중위권에 머물러 있다.


저쪽의 투수진은 거의 노답 수준인데, 주로 선발 로테이션의 부진에 기인하고 있다. 볼넷을 리그에서 제일 많이 내주고 그라운드볼 비율은 가장 낮으니 잘 될 리가 없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우리 팀 타격 성적과 투수 성적을 보면 모두 리그 상위권으로 양쪽 다 1/3 안에 든다고 할 수 있다. 근데 왜 팀 성적은 이것밖에 안되는 것일까? 오른쪽 맨 아래를 보시기 바란다. 우리는 수비스탯에서 압도적인 리그 꼴찌이다. 그러니까, 공격과 투수력에서 벌어들인 것을 수비에서 다 까먹고 있는 것이다.




Marlins Lineup 예상


1. Dee Gordon, 2B            268/318/333, 77 wRC+, 10 SB

2. Martin Prado, 3B           290/315/406, 91 wRC+

3. Christian Yelich, CF        271/326/390, 89 wRC+

4. Giancarlo Stanton, RF     256/328/556, 128 wRC+, 10 HR

5. Marcell Ozuna, LF          319/380/595, 152 wRC+, 9 HR

6. Justin Bour, 1B              228/313/386, 88 wRC+

7. J.T. Realmuto, C            330/374/460, 119 wRC+ 

8. A. Hechavarria, SS         295/306/410, 89 wRC+

9. Pitcher


그 밖의 주요 타자들


Derek Dietrich, UT         224/348/293, 83 wRC+

Ichiro Suzuki, OF           154/195/282, 25 wRC+

Miguel Rojas, 3B/2B       338/389/400, 110 wRC+

A.J. Ellis, C                   154/195/282, 25 wRC+



이 팀 스타팅 라인업은 평균을 밑도는 타자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나, 3번부터 7번까지는 언제든 실투를 담장 밖으로 날려버릴 수 있는 일발 장타를 보유한 타자들이므로 주의를 요한다. 타석에서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타자들이 많으므로, 정면 승부보다는 유인구를 많이 던지는 쪽이 좋을 것이다.


최근 2주간의 성적을 보면, Stanton이 191/269/468로 부진한 반면 Ozuna는 341/420/614로 펄펄 날고 있다. Ozuna를 전진 배치하여 Yelich 2번, Ozuna 3번, Stanton 4번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실제로 이 라인업이 직전 Mets 시리즈에서 한 번 쓰였다.



Go Cardinals...!!!



p.s. 오늘은 대통령 선거일이다. 주인장은 지지하는 후보가 없으나 지지하지 않는 후보는 여럿 있다. 그래서 지지하지 않는 후보들을 피해 투표를 할 예정이다. 여러분께서도 투표는 꼭 하시되, 정치 이야기는 되도록이면 다른 곳에서 하실 것을 부탁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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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주인장.


Brewers Series Recap


4/20 Brewers 7, Cardinals 5

4/21 Cardinals 6, Brewers 3

4/22 Cardinals 4, Brewers 1

4/23 Cardinals 6, Brewers 4


"코리안리거" 테임즈에게 홈런을 맞고 1차전을 내줄 때만 해도 영 가망이 없어보이던 시리즈였는데, 나머지 세 경기를 모두 잡고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그야말로 헐....이다.


이 3연승의 원동력은 선발 투수들이었는데, 이들은 상대 타선을 잘 막았을 뿐 아니라 Waino가 홈런포함 2안타 4타점, Leake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타석에서도 훌륭한 활약을 해 주었다. DL에 간 Peralta 대신 Gyorko가 4번으로 기용되니 타선도 약간은 업그레이드가 된 모습이다. 심지어 멍발갓이 안타와 볼넷을 여럿 기록하기도 했다.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Fowler만 정신을 좀 차려 주면 그럭저럭 매경기 개겨볼 만한 타선이 될 듯. (여전히 이길 것 같은 타선이라고는 차마 못 쓰겠다 -_- )


3차전에서 대타로 나와 홈런을 친 Diaz는 4차전에서 시즌 첫 볼넷을 골랐다. 올 시즌 O-Swing%이 무려 42%까지 치솟았는데도 컨택 능력 덕분에 삼진을 많이 당하지는 않고 있다. 아무리 컨택이 특기라고 해도 73타석 1볼넷은 좀 너무하다. 게다가 스트라이크도 아닌 공을 저렇게 많이 건드려서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타석에서 좀 더 침착해질 필요가 있겠다.


오승환이 초반의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 3연속 세이브를 기록한 것도 다행스런 일이다. 작년같이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구속은 대충 나오고 있고 그럭저럭 버텨줄 수는 있을 듯.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lue Jays (시즌 첫 대결)


팀 성적

Cardinals 9승 10패 .474 (NL Central 4위)  Run Diff. -13

Blue Jays 5승 14패 .263 (AL East 5위)  Run Diff. -18


이번 시리즈는 Toronto Blue Jays와의 인터리그 홈 3연전이다. Blue Jays는 승률 .263으로 메이저리그 최하위에 처져 있다. 특히 시즌 첫 10경기를 1승 9패라는 참담한 성적으로 시작했으나, 그 이후에는 4승 5패로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3연승으로 9승 10패가 되었는데, 중부지구 1위 Cubs가 11승 8패, 지구 5위 해적떼가 8승 11패로 다섯 팀이 매우 촘촘하게 늘어서 있다. 이번 시리즈를 이겨서 5할을 회복하길 바란다.



Probable Starters


Game 1: Michael Wacha vs Marco Estrada              4/25 20:15 EDT (4/26 9:15 KST)

Game 2: Carlos Martinez vs Mat Latos                   4/26 20:15 EDT (4/27 9:15 KST)

Game 3: Adam Wainwright vs Casey Lawrence         4/27 13:45 EDT (4/28 2:45 KST)


상대는 Aaron Sanchez와 J.A. Happ이 DL에 간 관계로, Mat Latos와 Casey Lawrence가 땜빵으로 로테이션에 들어와 있다. 운좋게도 이들 둘을 모두 만나게 되었다.


1차전은 Wacha와 Estrada의 대결이다. Estrada는 80마일대 후반의 패스트볼을 던지는 체인지업 아티스트이다. 예전 Brewers 소속(2010-2014)일 때 많이 상대한 적이 있긴 하나, 그 시절과는 우리 타선의 얼굴들도 많이 바뀌어서 예전 성적이 큰 의미는 없을 듯. 굳이 꼽자면 Molina가 상대 통산 26타석에서 520/538/720으로 강하긴 했지만... 지금의 Yadi는 그때와 같은 선수가 아니라는 게 문제이다. 투수전이 예상되는데 그럭저럭 해볼만 하다고 본다.


2차전은 CMart와 Latos의 매치업인데, CMart가 요즘 워낙 와일드해서 견적이 나오지 않는 경기이다. 상대 선발 Latos도 어차피 노답이니(직전 선발 등판 vs LAA 5이닝 3BB 1K 4실점) 예측불허의 흐름을 보이는 경기가 될 듯. 이런 경기는 힘으로 밀어 붙이는 거다. Diaz - Carp - Gyorko의 홈런을 믿어 보자. 어쩌면 엉뚱발랄한 멍발갓이 하나 쳐 줄 지도...


3차전에는 Waino가 나온다. 지난 등판에서 모처럼 괜찮은 피칭을 해 줬는데(물론 투구수 관리가 되지 않았지만), 사실 3.33 SIERA에 3.08 xFIP, 9.6 SwStr%, 3.67 K/BB 등 여러 지표를 보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구속도 그럭저럭 나오고 있다. 과거와 같은 staff ace의 모습은 아니더라도 아직 3선발급 활약은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상대 선발 Lawrence는 올해 처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9세의 루키인데, 90마일의 싱커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지는 땅볼유도형 투수이다. 7.56 ERA, 5.92 FIP, 5.68 SIERA에서 나타나듯 메이저리그에서 통하는 구위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우리는 그동안 이런 투수들에게 인생투를 선물하는 징크스가 있어 왔는데, 설마 이번에도 또 그러지는 않을 거라고 믿고 싶다. 이런 녀석은 인정사정없이 두들겨서 메이저리그의 쓴맛을 느끼게 해 줘야 된다.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대 야수들의 상태 및 땜빵선발을 두 명이나 만나는 대진운을 고려할 때 2승 1패는 해 줘야 하는 시리즈라고 본다. 우리 야수들도 상태가 메롱이기는 하나... 타격 능력 포함해서 선발 매치업의 우위를 믿어 본다.



Team Statistics



인터리그이므로 MLB 30팀을 대상으로 랭킹을 매겨 보았다.


타선은 양팀 모두 노답인 상태인 가운데 근소하게 Cards가 앞서고 있다. 베이스러닝이 플러스인 것은 거의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시즌 초라 샘플사이즈가 작아서 저렇게 좋게 나오는 것일 거다. 저럴 리가 없다. -_-;;;  반면 수비는 4월부터 확실하게 팀컬러를 보여주고 있다. 30개 팀 중 30위라니, 참 자랑스럽다.



Blue Jays Lineup 예상


1. Kevin Pillar, CF            303/338/487, 133 wRC+

2. Ezequiel Carrera, LF      311/326/444, 116 wRC+

3. Kendrys Morales, RF     240/305/387, 96 wRC+

4. Justin Smoak, 1B         271/317/525, 135 wRC+

5. Russell Martin, C         180/339/320, 96 wRC+

6. Chris Coghlan, 3B        167/273/167, 32 wRC+

7. Devon Travis, 2B          127/179/190, -1 wRC+ 

8. Ryan Goins, SS            261/320/478, 124 wRC+

9. Pitcher


그 밖의 주요 타자들


Jose Bautista, RF             129/271/200, 38 wRC+

Steve Pearce, 1B/LF          167/222/167, 9 wRC+

Jarrod Saltalamacchia, C    056/056/056, -87 wRC+

Darwin Barney, 2B/3B/SS   276/323/276, 72 wRC+


이 팀 타선은 Donaldson과 Tulowitzki가 DL에 가고 많은 주전들이 부진에 빠져서 아주 엉망인 상태이다. 심지어 우리 팀 라인업이 좋아 보일 정도이니 이쯤되면 말 다 했다. 게다가 NL 홈구장에서 경기를 하는 관계로 Bautista, Morales, Smoak 셋 중 하나는 스타팅에서 빠져야 한다. (외야수비와 현재 컨디션을 감안하면 Carrera를 빼기 힘들 것이다) 현재 셋 중 컨디션이 최악인 Bautista가 빠지는 게 맞다고 보는데, 상대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미지수이다. 아마도 세명이 한 경기씩 빠지지 않을까 싶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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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Reds Series Recap

4/7 Reds 2, Cardinals 0
4/8 Cardinals 10, Reds 4
4/9 Reds 8, Cardinals 0


리빌딩(이라고 적고 탱킹이라고 읽는다) 중인 Reds를 상대로 물론 1승 2패를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세 경기 중 두 경기에서 영봉패라니. 이런 경기 내용은 좀 아니지 않은가. 마지막 경기는 심지어 에이스 CMart를 내고도 참패했다.


특히 타선의 식물화는 심각한 수준이다. 주전급 선수들의 타격 스탯을 보자.


Aledmys Diaz   296/296/593, 132 wRC+

Dexter Fowler   174/296/174, 40 wRC+

Matt Carpenter   150/280/150, 30 wRC+

Randal Grichuk   217/250/391, 69 wRC+

Yadier Molina   278/391/333, 91 wRC+

Kolten Wong   188/350/250, 63 wRC+

Johnny Peralta   143/143/143, -28 wRC+

Stephen Piscotty   111/385/111, 72 wRC+


보시다시피 Diaz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선수의 공격력이 평균을 한참 밑돌고 있다. 이러니 점수가 날 리가 없다.


타율은 경기를 계속 하다 보면 BABIP가 조정되면서 자연스럽게 약간 올라갈 것 같은데, 장타력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수준이라는 게 문제이다. 현재 Cards의 팀 ISO는 .089로 리그 전체에서 29위에 랭크되어 있다. (꼴찌는 .085의 해적떼이다)



현재까지 보여준 경기력이 너무 똥이긴 하나... 일단은 좀 더 지켜보자. 아직은 시즌 초반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Nationals (시즌 첫 대결)



팀 성적

Cardinals 2승 4패 .333 (NL Central 4위)  Run Diff. -6

Nationals 3승 3패 .500 (NL East 공동 1위)  Run Diff. -11


동부지구의 강력한 컨텐더 Nats와의 원정 3연전이다. 동부지구는 현재 탱킹 중인 Braves를 제외한 4팀이 모두 3승 3패를 기록중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Adam Wainwright at Tanner Roark            4/10 19:05 EDT (4/11 8:05 KST)

Game 2: Lance Lynn at Gio Gonzalez                     4/11 19:00 EDT (4/12 8:00 KST)

Game 3: Mike Leake at Max Scherzer                     4/12 16:05 EDT (4/13 5:05 KST)


1차전은 Waino와 Roark이 각각 선발로 예고되어 있다. 개막 시리즈에서 본 Waino는 5이닝 2실점에 구속도 그럭저럭 잘 나와서, 기대한 것 보다는 괜찮은 모습이었다. (기대치가 너무 낮았던 것일까?) 이번에는 육삼 정도 성적을 예상해 본다. 상대 선발 Roark은 커리어 성적 3.01 ERA / 3.72 FIP / 3.96 xFIP에서 나타나듯 "범타유도"라는 재능을 보유한 투수이다. 대략 Kyle Hendricks의 라이트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현재 페이스가 안좋은 우리 타자들이 말리기 쉬운 유형이라고 본다. 고전이 예상된다.


2차전은 ESPN 중계가 잡혀 있는데, Lynn과 Gonzalez의 매치업이다. TJ 수술 후 복귀한 Lynn은 구속 면에서는 수술 전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는데, 5.1이닝 동안 98개를 투구하여 비효율적인 투구(혹은 pitchability 없음) 면에서도 역시 이전과 똑같은 모습을 보였다. 상대 선발 Gio 역시 스터프에 비해 결과가 잘 안나오고 이닝소화가 안되는 투수이니, 붕붕거리지 말고 타석에서 최대한 침착해야 할 것이다. 어차피 요즘 타격감도 안좋으니, 최대한 걸어 나가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3차전은 그냥 졌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한국에서 보기엔 애매한 시간대라 그냥 맘편히 잠을 자고 아침에 결과를 확인하면 될 듯. -_-;;;  Scherzer는 피홈런이 다소 많은 것을 빼면 완벽한 투수이다. 결국 뻥야구에 기대는 수밖에 없는데, 요즘같은 타격감으로는 아마 안 될 거다...



Team Statistics


아직 시즌 극초반이라 팀 데이터는 큰 의미가 없는 듯하여, 간단히만 적어 본다.


Cardinals Batting:  208/316/297, 70 wRC+, 13.3 BB%, 22.6 K%

Nationals Batting:  275/356/485, 121 wRC+, 11.1 BB%, 23.9 K%


Cardinals Pitching: 4.00 ERA, 4.11 FIP, 4.43 xFIP, 7.83 K/9, 2.95 BB/9

Nationals Pitching: 6.04 ERA, 3.83 FIP, 4.07 xFIP, 8.55 K/9, 3.19 BB/9


우리 타선은 전반적으로 망인 가운데 볼넷은 나름 잘 고르고 있다. Nats 타선은 기세가 무섭다.


투수쪽도 Nats 쪽이 탈삼진 능력에서 단연 우위에 있다. 6.04의 비정상적인 팀 ERA는 Phillies에 17-2로 대패한 경기 때문이다(땜빵선발 Guthrie가 0.2이닝 10실점 함).



Nationals Lineup 예상


1. Adam Eaton, CF             250/444/500, 154 wRC+

2. Anthony Rendon, 3B       158/238/158, 12 wRC+

3. Bryce Harper, RF            273/385/591, 148 wRC+

4. Daniel Murphy, 2B         480/500/720, 224 wRC+

5. Ryan Zimmerman, 1B     333/364/810, 203 wRC+

6. Jayson Werth, LF           333/391/619, 166 wRC+

7. Stephen Drew, SS          091/167/091, -27 wRC+ 

8. Matt Wieters, C             375/500/563, 176 wRC+

9. Pitcher


그 밖의 주요 타자들


Trea Turner, SS (DTD, Hamstring)  158/158/211, -9 wRC+

Adam Lind, 1B                375/444/875, 226 wRC+


원래 Trea Turner가 톱타자로 기용되고 있었으나, Phillies와의 시리즈 2차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마지막 경기를 결장했다. Nats는 Turner가 며칠 안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DL에 올리지 않았는데, 최소한 1차전은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의 식물타선을 보다가 이 팀 타선을 보니 숨이 턱턱 막힌다. 상위타선은 그야말로 공포이며 하위타선으로 내려와도 Turner의 부상 덕분에 기용되고 있는 Drew를 제외하면 구멍이 없다. 이거 한 경기나 이길 수 있으려나... -_-;;;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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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doovy


2011시즌 이후로 처음이자 무려 6시즌만에 홈에서 맞는 개막전. 일요일 프라임 타임에 맞춘 ESPN 개막 스페셜로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 땡겨서 시즌 개막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팀이 미국시간 월요일 (4/3) 오후에 개막전을 치른다). 3경기 중 가장 관심이 많은 경기. Martinez 대 Lester라는 번지르르한 매치업으로 홈에서 디펜딩 챔프를 맞이한다.  


지난 12년간 Cardinals 개막전 성적 - 6승 6패

 

2005년 - at Astros, 7-3 승리                (Chris Carpenter vs Roy Oswalt)


2006년 - at Phillies, 13-5 승리             (Chris Carpenter vs Jon Lieber)


2007년 - vs Mets, 1-6 패배                 (Chris Carpenter vs Tom Glavine)


2008년 - vs Rockies, 1-2 패배              (Kyle Lohse vs Kip Wells)

 

2009년 - vs Pirates, 4-6 패배               (Adam Wainwright vs Paul Maholm)


2010년 - at Reds, 7-3 승리                  (Chris Carpenter vs Aaron Harang)


2011년 - vs Padres, 3-5 패배                (Chris Carpenter vs Tim Stauffer)


2012년 - at Marlins, 4-1 승리               (Kyle Lohse vs Josh Johnson)


2013년 - at D-Backs, 2-6 패배              (Adam Wainwright vs Ian Kennedy)


2014년 - at Reds, 1-0 승리                   (Adam Wainwright vs Johnny Cueto)


2015년 - at Cubs, 3-0 승리                   (Adam Wainwright vs Jon Lester) 


2016년 - at Pirates, 1-4 패배               (Adam Wainwright vs Francisco Liriano) 


2017년 - vs Cubs, ??????                    (Carlos Martinez vs Jon Lester)

 


 

Series Preview:  Chicago Cubs  at St. Louis Cardinals (Season Opener)

 성적 (2016년)

        Cardinals    86 76패  (NL Central 2위) Run Differential +67 (779/712) 
           Cubs      103 58패  (NL Central 1) Run Differential +252 (808/556)

 

※ 2016년 상대전적 10승 9패 Cubs  우위 (Run Differential +21 Cubs 우위)


시범경기 성적 Cardinals 20승 8패 (CL 2위) 

  Cubs 13승 18패 (GL 15위)


성적만 놓고 보면 마치 시범경기에서 포텐을 엄청 터뜨린 모양새로 보이는데 반만 사실이다. 시범 경기 팀 타율이 .255/.327/.407로 OPS 30개팀 중 23위, 득점 22위)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범 경기 성적이 좋았던 원동력은 꽤 확실한 차이로 팀 ERA 1위를 차지한 (3.28, 2위 Yankees 3.48) 투수진의 공로. 몇 년째 이어오는 팀 컬러답게 시범 경기에서 가장 피홈런이 적었다 (18개). 몇 시즌째 (이제 기억도 안난다) 연속으로 스캠에서 "베이스러닝 강조" "뛰는 야구 추구"를 외치더니 정작 팀 도루는 22도루(12실패)로 15위에 그쳤고 성공률은 64.7%에 그쳤다 (리그 평균 67.6%). 


중하위권에 랭크되는 팀 공격력과 각종 법력을 동원한 실점 억제능력 및 홈런 예방책으로 많은 승수를 거두는 팀 구성...어찌보면 2015년 Cards가 생각나지 않는가? 그런데 정작 이 팀은 오히려 투수진 - 특히 선발진 - 이 CMart 이하로 물음표 투성이로 구성된 팀이다. 결론은 - 시범 경기 성적은 정말 애써서 무시해야한다. 


아래 보시다시피 Cubs 오펜스의 핵심 - Rizzo, Schwarber, Contreras, Bryant 등의 컨디션은 전혀 문제가 없어보인다. 이들을 앞세워 Cubs는 스캠 팀홈런 1위 (56개), 팀 장타율 3위 (.489), 팀 득점 2위 (222득점) 을 기록했고, 아마 정규시즌에도 이런 스탯들을 찍어낼 것이다. 아... 이 와중에 Heyward의 상태가 심각해보인다.


Cubs - 스캠성적 

- HOT

Kris Bryant             .305/.388/.593, 59AB 4HR 15RBI 

Kyle Schwarber     .293/.359/.638, 58AB 5HR 15RBI

Wilson Contreras    .311/.397/.750, 52AB 6HR 16RBI 

Addison Russell     .297/.366/.811, 48AB 6HR 12RBI

Alberto Almora Jr. .318/.324/.636, 66AB 4HR 16RBI


- OKAY

Anthony Rizzo     .250/.316/.538, 52AB 6HR

Ben Zobrist          .211/.348/.395, 44AB 1HR

Jon Jay                .273/.333/.364,    55AB 0HR       .

- COLD

Jason Heyward     .164/.270/.327, 52AB 2HR


Cardinals - 스캠성적

- HOT

Matt Adams     .340/.396/.681, 47AB 5HR 11RBI 

Jose Martinez .380/.508/.740, 50AB 4HR 15RBI

Dexter Fowler .349/.453/.605, 43AB 1HR 

Greg Garcia  .294/.339/.471, 51AB 1HR

Matt Bowman  2-0 3 Saves, ERA 0.00 12IP 1BB/9SO


 - OKAY

Aledmys Diaz     .313/.333/.396, 48AB 4D

Siegrist                 ERA 1.29, 7IP 2BB/8SO

Rosenthal             ERA 1.80, 10IP 5BB/11SO

Randal Grichuk  .236/.288/.436, 55AB 1HR

- COLD

Jedd Gyorko            .191/.255/.404, 47AB 2HR  

Johnny Peralta         .261/.275/.435, 46AB 0HR

Stephen Piscotty     .151/.262/.189, 53AB 0HR

Kolten Wong             .192/.276/.288, 52AB 0HR (1SB 3CS)


 

Probable Starters (2016년 성적)
(
미국시간)


4/2    Carlos Martinez  (16-9, 3.04 ERA)      vs  Jon Lester (19-5, 2.44 ERA) 

4/3    -----------------------------------------------DAY OFF-----------------------------------------------

4/4    Adam Wainwright (13-9, 4.62 ERA)   vs  Jake Arrieta (18-8, 3.10 ERA) 

4/5    Lance Lynn (NO STATS)                    vs  John Lackey (11-8, 3.35 ERA) (낮 1:45 CT)


Game 1

  • 4월 Martinez - 1차전에서 선발 매치업상의 열세가 가장 덜 느껴진다. Cardinals 입장에선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전력을 쏟아부어야 할 경기로, WBC 때문에 일찍 컨디션을 끌어올린 Martinez가 상대적으로 Lester보다 더 몸이 풀려있지 않을까 기대할 수 있는 경기이다. 작년 4월의 Martinez는 아주 훌륭했고 (4경기 4승 ERA 1.93 28IP 8BB/20SO), 재작년 4월의 Martinez도 만만찮았다 (5경기 3승 ERA 1.73, 26.1IP 10BB/24SO). 컨디션이 좋은 날 특유의 오버페이스 하다가 뜬금포를 맞는 게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보여진다. 

  • Busch Lester - Lester는 Busch 에 오면 유난히 폭주하는 과거가 있었기에 (3경기 3승 ERA 0.82, 22IP 4BB/21SO) 두려운 대상이지만, 2015년 개막전을 기억해보자. 2015년 개막전 당시에도 스캠 막판에 스트레치가 안됐다는 둥 투구수를 못채웠다는 둥 앙탈을 부렸고, 개막전에서 4.1IP 8H 3ER 89구만에 내려갔었다. 그리고 그 경기에서 Lester를 무너뜨렸던 Jason Heyward의 인기는 아주 잠깐이지만 상당히 올라갔었다. 1차전은 양팀 합해서 4점 이상 나기 힘든 경기가 아닐까 예상한다. 

    • 스캠 성적

      • Martinez: 3-0 ERA 1.38, 13IP 7H 2ER 3BB/9SO (마지막 등판 30구) 

      • Lester: 0-1 ERA 5.73, 11IP 12H 7ER, 1BB/10SO (마지막 등판 38구)

Game 2

  • Wainwright의 스캠 상태는 이미 여기 오시는 분들은 다 아실만한 상황. Mets전 참사 (1.2IP 7H 4BB 10ER) 를 제외하더라도 잘 던진 경기는 하나도 없었다. 당연히 결과적으로 역대 최악의 스프링 캠프 성적을 냈고 피안타율이 .338, BB/9이 3.2에 달했는데, 이런 결과물이 이제 별로 놀랍지 않다는 사실이 가장 씁쓸하다. 마지막 2차례 스캠 등판에서 9이닝 볼넷 1개에 그쳤다는게 그나마 위안거리. 법력으로 QS를 해줄 수 있다면 최선의 결과일 것이다. 

  • Arrieta 상대로 3점을 낼 수 있다면 경기를 산으로 보낼 수 있다. 그 정도면 성공인 경기. 허나 2016시즌 4차례의 맞대결 중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은 한 번 뿐이었다 (심지어 그 경기도 졌다.) 스캠 4차례 등판 중 3차례 피홈런을 허용했다. 

    • 스캠 성적

      • Wainwright: 1-1 ERA 7.78, 19.2IP 20H 14ER 7BB/12SO  

      • Arrieta: 0-1 ERA 5.79, 14IP 18H 10ER, 4BB/17SO 

    • Arrieta vs Cardinals (2016)

      • 7IP 5H 0R 1BB/10SO (W)

      • 5.2IP 4H 1R 2BB/6SO (W)

      • 5IP 4H 2ER 4BB/6SO  (L)

      • 5IP 7H 4ER 1BB/4SO (W)

Game 3 

  • Lance Lynn 스캠에서의 성적은 아주 훌륭했으나 스캠은 스캠일뿐. "아프지 않으니 다행이다" 수준에서 기대치를 조절해야 할 것이다. 오히려 그것보다 마지막 등판에서 갑작스런 등 통증으로 1이닝만 던지고 내려갔는데, 이후 부족한 워크로드를 불펜 세션으로 메꾸면서 80구까지 소화했다고 하니 그게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이 불펜 세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3차전 선발이 Lynn으로 확정되었다). 다른건 차치하고 근 2년만에 정규시즌 마운드에서 다시 보게 돼니 일단 반갑다. 그런데 Rizzo가 더 반가워 할 수도 있다. (통산 vs Lynn .345/.441/.655, 29AB 10H 2HR)

    • 스캠 성적

      • Lynn: 1-1 ERA 1.20, 15IP 12H 2ER, 2BB/8SO   

      • Lackey: 1-1 ERA 6.39, 12.2IP 18H 10ER, 3BB/9SO 

  • 마지막 시즌일지 모르는 Lackey 는 스캠 마지막 등판에서 삐끗했을 뿐 (OAK전 3IP 7ER) 큰 문제 없이 시즌 개막을 준비했다. 매년 4월이 최악의 한 달인 투수라서 그런지 이번 경기는 해볼만 할 듯 싶다.  

    • Lackey - Slow-start?

      • 2016년 4월 - 4경기 25.1IP ERA 4.97

      • 2015년 4월 - 4경기 25.2IP ERA 4.21

      • 2014년 4월 - 6경기 40.0IP ERA 3.83 

    • 작년에 컵스 유니폼을 입고 친정을 상대하면서 Matt Carpenter에게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11AB 0H 3BB/5SO). Peralta가 상대 전적이 우수하긴 하나 (1HR .324/.333/.432) 지금 컨디션이라면 Adams가 더 나은 선택일 것이다 (작년에 Lackey 상대로 1타수 1홈런). Lynn이 정말 빈티지 Lynn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 경기는 해볼만 하다.   


Miscellaneous

  • 개막을 앞두고 최종 25인 로스터가 확정되었다.  

    • Starting pitchers: Carlos Martinez, Adam Wainwright, Lance Lynn, Michael Wacha, Mike Leake

      • 뻔한 선택이다. Lynn 대신 Wacha가 3선발로 나올 순서도 거론 돼었으나 Lynn이 부상 의혹을 불식시키면서 위 순서대로 확정.

    • Relievers: Seung Hwan Oh, Kevin Siegrist, Brett Cecil, Trevor Rosenthal, Jonathan Broxton, Bowman, Socolovich, Sam Tuivailala

      • 마지막 한 자리에 탑승한 것은 Socolovich였다. 마이너 옵션이 없는데다가 스캠에서 9경기 1승 2세이브 ERA 2.77 (13IP 4BB/9SO) 로 잘 던졌다. 옵션이 없으니 맞기 시작하면 웨이버/DFA 밖에 해결 방안이 없다. 아마 얼마 전 Villanueva가 했던 역할을 해주면서 버티지 않을까...

    • Catchers: Yadier Molina, Fryer

      • 일단은 예정대로 Kelly는 시즌을 Memphis에서 시작한다. Kelly가 올라올 때 Fryer는 작년처럼 중간에 웨이버로 팔려갈 수 있겠다. 

    • Infielders: Matt Carpenter, Kolten Wong, Aledmys Diaz, Jhonny Peralta, Matt Adams, Jedd Gyorko, Garcia

      • Adams와 Garcia가 맹타를 휘두르면서 어려운 선택들이 사라졌다. 대체 Wilfredo Tovar에게 왜 38AB이나 몰아줬는가? 스캠에서 38AB을 못 받은 선수들이 꽤 많다 (Carson Kelly, Patrick Wisdom, Eric Fryer).

    • Outfielders: Stephen Piscotty, Dexter Fowler, Randal Grichuk, Jose Martinez

      • Pham이 43AB을 받으면서도 전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209/.320/.279, 0HR), Jose Martinez에게 캠프 내내 밀렸다. 

    • Disabled list: Tyler Lyons (4월말 복귀 예정), Zach Duke, Alex Reyes, Trevor Rosenthal

  • 통산 1500탈삼진에 13개를 남겨둔 (현재 1487K를 기록 중) Wainwright는 아마 정규시즌 3번째 등판 정도에 이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 Carlos Martinez는 1989년 Joe Magrane 이후로 역대 카즈 개막전 선발 투수중에는 최연소 (만 25세 7개월)이며, 도미니카 출신 투수가 개막전에 오르는 것도 1985년 이후로 처음이다.


Game 1 라인업 - Maddon는 스캠 최종전에 썼던 그 라인업을 그대로 들고나왔다. Fowler가 떠난 공석을 Schwarber 리드오프로 메우는 참신한 해결책을 냈는데 스캠에선 결과가 좋았다. Piscotty의 컨디션이 극악인 우리측에선 Peralta 4번, Molina 5번이라는 궁색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Peralta는 Lester 상대로 3홈런이 있으며 (47AB 3HR .213/.288/.426), Yadi 역시 Lester 상대 전적 .364/.400/.500을 치고 있다. 솔직히 Peralta의 (무홈런) 스캠 form으로는 과연 4번 자리에서 Run Producer 역할을 해줄지가 의문이지만, 딱히 뾰족한 수도 없는 실정이다.  


Cardinals

Cubs

 1. Dexter Fowler (CF)*

 1. Kyle Schwarber (LF)*

 2. Aledmys Diaz (SS)

 2. Kris Bryant (3B)

 3. Matt Carpenter (1B)

 3. Anthony Rizzo (1B)

 4. Johnny Peralta (3B)

 4. Ben Zobrist (RF)

 5. Yadier Molina (C) 

 5. Addison Russell (SS)

 6. Stephen Piscotty (RF)

 6. Jason Heyward (CF)

 7. Jedd Gyorko (2B)

 7. Wilson Contreras (C)

 8. Randal Grichuk (LF)

 8. Jon Lester (P)

 9. Carlos Martinez (P)

 9. Javier Baez (2B)




 

by doovy



Posted by Doovy+
:

By Econbird.

There is significant concern inside the Cardinals' organization that Alex Reyes, their star pitching prospect, needs Tommy John surgery.


2 14, Jeff passan 트위터에 올라온 글이다. Alex ReyesTommy John surgery를 받게 되었다. Cardinals2017시즌 최고 변수가 될 수 있었던 리그 최고의 투수 유망주는, 이렇게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FA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 중 가장 전력 상승에 도움이 될 만한 Blanton이나, 로또인 Latos, Fister 등을 긁어보는 방안도 생각해 볼 만 하지만, 우리의 명단장 Mo가 불펜에 추가적인 보강을 하려 했으면 진작 했을 것이며, 로또들보다 내부자원을 선호할 것이므로, 사실상 보강은 없을 것이라 보면 된다. (글을 쓰는 동안 BlantonNats와 계약했다.) 트레이드? 줄 카드도 없고, 만약 있었다 해도 우리에게 어중이떠중이는 필요 없다. 로스터를 보시면 알겠지만, 애매한 자원은 많다. 로스터를 한 번 살펴보자.

 

Cardinals 40-man roster

RHP: Matt Bowman, Jonathan Broxton, John Gant, Mike Leake, Lance Lynn, C-Mart, Mike Mayers, 오승환, Alex Reyes, Rosie, Miguel Socolovich, Tui, Michael Wacha, Waino, Luke Weaver, Rowan Wick

LHP: Zach Duke, Brett Cecil, Marco Gonzales, Tyler Lyons, Kevin Sigrist

 

2017Cardinals 선발 로테이션은 다음과 같다.

확정: C-Mart, Waino, Leake

경합: Lynn, Wacha, Weaver, Rosie(?)

예비: Gonzales, Mayers …

 

시면 아시겠지만, 3선발급과 3선발급 업사이드는 정말 많다. Reyes가 있었다면 아마 Bowman, Weaver 둘 중 하나가 빠졌을 것이다. 굳이 유망주 소모해가며 B급 데려올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Broxton을 빼는 걸 선호했겠지만, 얘를 마이너에 보낼 수는 없으므로) Lynn이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15년정도로 던져준다고 가정하면 넘버 투. 나머지는 다 고만고만하며 그 중 부활하거나, 각성하는 한 둘이 올라설 것이다. Waino가 마지막으로 한 번만 불꽃을 태워주면 좋겠다. 36세를 향해 달려가는 투수에게 무리일 수 있겠지만.

디펜딩 챔피언 Cubs와의 전력차를 감안했을 때, 지구 우승은 힘들 것이다. 우리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는 와일드카드 진출이다. 만약, 와일드카드 경기에 C-Mart를 쓸 수 없는 상황이라면, 누구를 쓸 것인가? 물론 답은 시즌을 치루어 봐야 나오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그나마 Waino 또는 Lynn일 것이다. 하지만 Waino에게 이제 에이스 자리는 버거워 보이고, Lynn은 지난 시즌에 못 던졌기 때문에 물음표가 가득하다. Leake, Weaver, Wacha는 플로어가 높은 장점이 있지만, 와일드카드에서 상대팀의 에이스와 쌩쌩한 불펜과 상대했을 때 해볼만한 카드인지는 모르겠다. (심지어 Wacha는 작년에 그 플로어마저 무너트렸다. 올해는 좀 잘 하겠지..)

물론, Reyes가 건강했다고 반드시 MLB에서 통하고, 우리 2선발의 중책을 맡는다는 보장은 없었겠지만, 16시즌에 던지는 것을 본 입장에서, 그리고 그의 업사이드를 믿는 입장에서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46IP에 무려 1.4fWar. 2.1(!)bWar이다. 다저스의 그 Urias도 이만큼은 못 했다. 거의 모든 유망주 순위에서 투수 1위에 올라선 것은, 메이저에서의 퍼포먼스 때문이 아닌가. Reyes가 있었다면, 다들 C-Mart 다음에는 Reyes라고 말하지 않았을까.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렇게 된 거, 부활해라 Waino, 도련님. 각성해라 Weaver. 돈값해라 Leake.

한편, 이것저것 구글링하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물론 저만 몰랐겠지만), Reyes가 빠져 있는 동안에도 서비스타임은 간다고 한다. 이제 서비스타임 1년차를 채우는 선수에게 FA를 따지는 건 시기상조이지만, 아깝긴 하다. 싹수 보이면 C-Mart처럼 장기로 묶어서 오래오래 봤으면 좋겠다.

Posted by Econ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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