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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ovy

Nationals Series Recap

(미국시간)


4/17     
Cardinals   8 : 0   National
4/18     Cardinals   1 : 3   National
4/19     Cardinals   4 : 3   National

4/20     Cardinals   2 : 3   National

3가지를 확인한 시리즈였다. 여전히 Wainwright 은 믿음직하구나, Lance Lynn은 4월에 지지 않는구나, 그리고 득실차 조작단의 복귀했구나. 이번 시리즈에서 우리 투수진은 4경기에서 상대 타선을 상대로 34.1이닝동안 단 9실점, 평균자책 2.36의 효과적인 피칭을 했으나 시리즈를 2승 2패로 스플릿하는 데 그쳤다. (득실차 +6, 15득점 9실점). 마치 하나의 작품을 보는 듯 했던 Waino의 완봉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3경기는 졸전에 가까웠으며, 매 경기 3득점에 그치는 빈공와 잔루 야구 속에서 어떻게든 스플릿을 끌어낸 Nationals에게 운이 따른 시리즈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2차전은 Gio에 밀리지 않고 호투하던 Wacha가 폭투로 결승점을 내주었고, 4차전에서는 어이없는 수비 실수들로 결승점을 내주었는데, 이런 모습들을 보이고 경기를 이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타격이야 잘 맞을 때가 있으면 안 맞을 때도 있지만, 수비는 정신차리고 하자. 

Matheny의 후반 불펜 운용 및 벤치 활용은 여전히 많은 아쉬움을 자아냈는데, 특히 Daniel Descalso의 플레잉타임을 굳이 1점차 경기 후반부에 찾아주려는 이유는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Seth Maness가 4차전에서 9회에 안타를 허용한 후 왜 교체되지 않았는지 여부도 모르겠으며, 3차전과 4차전에 나왔어야할 Rosie가 왜 2차전과 3차전에 나왔는지도 모르겠다. Matheny의 In-Game Decision들을 보며 올해로 햇수로 3년째 탄식을 하고 있는 이 블로그의 손님들 입장에서는 신물나는 답답함이다. 1점차 경기에서 경기를 이기기 위해 Best Team on the Field를 내세우기보단 "앉아있던 아이들아 모두 일어나렴" 하는 식의 Move들은 좋은 결과보다 안좋은 결과를 많이 양산했고, 그것 때문에 욕도 꽤 먹은 걸로 알고 있는데, MM은 이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도저히 바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DD, 좋은 선수이다. Sugar 도 마찬가지이며, Maness도 수비진의 도움이 없으니 ERA가 폭등하긴 여전히 25인 로스터에 자리 하나 만들어주는 것이 그렇게까지 못봐주겠는 선수는 아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들에게 어떠한 악감정도 없다. 심지어 MM이 올 해 초에 점차 입지가 좀아지고 있는 DD를 일컬어 "Hell of a Ball-player" 라고 칭찬하며 그의 경기 준비 자세를 치켜세우는 인터뷰를 보았을 때 필자는 전혀 눈살을 찌푸리지 않았다. 다만 MM이 기가 막힌 것은 이들을 사용하지 말아야 할 위치에 사용해서 절묘하게 선수 본인들까지 욕을 먹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Versatility 하나로 25인 로스터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는 DD는 이제 그 어떤 경우에서도 Defensive Upgrade가 될 수 없으며 (특히 David Freese가 나간 이상 더더욱 그렇다) 이미 주전이 아닌 Mark Ellis는 선발출장한 이상 웬만하면 경기에서 빼지 말아야한다. 냉정하게 봐서 DD의 입지는 코사마의 그것에 비해 더 크지 않으며, DD의 경기감각 유지는 본인이 해야 하는 것이다. Seth Maness는 Rosie와는 정반대의 의미에서 "최후의 보루" 이며, 이 부분은 Johnny Gomes도 아마 동의할 것이다.

M-Carp와 Peralta 의 수비에 관해서는 Mets와의 시리즈를 통해서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자. 비록 M-Carp가 요새 부진하며 공수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이라고는 하나,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Freese-Kozma 라인에 비해서 이 둘이 가져다주는 Offense Production 은 하늘과 땅 차이이다. (생각난 김에 찾아보았더니 현재 Freese는 올 시즌 타율 .140에 홈런 1개 2루타 0개를 기록중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Mets 

 성적

Cardinals 11 8패 (NL Central 2위, GB 3.0) Run Differential +11
     Mets  9
 9 (NL East 3위, GB 3.0Run Differential -7


※ 2012년 상대전적 4승 3패 Mets 우위

※ 2013년 상대전적 5승 2패 Cardinals 우위


"뭔가 상대하기 쉬운 팀" 이라는 이미지를 수 년째 도저히 벗지 못하고 있는 약체 Mets. 쓸데없이 길어졌던 Ike Davis / Lucas Duda / Terry Collins 의 3각관계를 이제서야 정리했고, 새 클로저로는 지난 주에 만 38번째 생일을 치른 Kyle Farnsworth를 임명했다. 기대를 모은 Travis D'Arnaud (.167/.264/.255)와 Curtis Granderson (.127/.222/.238) 은 아직 시즌 타율 2할이 멀어보이며, 제 궤도에 올라오려면 갈 길이 멀어보인다. David Wright 은 20일 경기에서 4안타를 몰아쳤지만 모두 단타였다. Matsuzaka가 로테이션 진입을 꿈꾸고 있는 이 팀의 투수진을 상대로 우리 타선이 다시 며칠만에 손맛을 보는 시나리오가 그려진다. 1차전과 4차전은 특히 좋은 기회이다.


근데 그거 아시는가. 올 시즌 Mets는 18경기에서 73득점 (리그 16위), Cardinals은 19경기에서 72득점에 (리그 17위) 그쳤다. 누가 누구에게 허접하다고 하기가 부끄러운 성적이다. 


New York Mets - Projected Lineup


1

LF

Eric Young Jr.

2

2B

Daniel Murphy

3

3B

David Wright

4

RF

 Curtis Granderson

5

1B

Lucas Duda

6

CF

Chris Young

7

C

Travis d'Arnaud

8

SS

Ruben Tejada

9

RHP

Jenrry Mejia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4/21                         Tyler Lyons (Season Debut)  vs      Jenrry Majia  (2-0, 2.81 ERA)  

4/22                  Adam Wainwright (3-1, 1.80 ERA)  vs      Dillon Gee  (1-0, 3.71 ERA)

4/23                     Michael Wacha (2-1, 1.73 ERA) vs      Jonathan Niese  (0-2, 2.84 ERA)

4/23                         Lance Lynn (4-0, 3.42 ERA)  vs      Bartolo Colon  (1-3, 5.40 ERA) 


  • "페라리" 라는 별명이 왜 붙었는지 직접 증명해보이고 싶었던 "Fastest Guy on the team" (Bourjos 영입 때 Kelly가 직접 한 말이다) Joe Kelly의 기습번트 덕분에 Tyler Lyons가 메이저리그 통산 9번째 선발등판 기회를 얻게 되었다. 작년 5월 22일에 ML 데뷔전을 치렀던 Lyons는 그 당시에도 투수 친화 구장에 (PETCO) 원정을 가서 7이닝 1실점으로 크게 호투한 바 있었는데, 올 해도 비슷한 시나리오가 성사가 되었다. 
  • Lyons는 90마일대를 맴도는 쓸만한 패스트볼 (포심/투심)을 대략 60% 정도 던지고, 슬라이더-체인지업을 구사하는데 (커브도 가끔 던지지만) 어느 구질도 딱히 플러스 피치라고 보기는 힘들다. 다만 패스트볼 움직임이 쓸만해 낮게 제구가 잘 된다면 우타자들이 주를 이룬 Mets 의 허접한 라인업을 상대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투수라고 보며, 특히 장타율 리그 최하위 (.333) 팀을 상대로 Citi Field에서 경기하는 만큼 공격적으로 던진다면 효과적일 것이다. Mets는 한 번도 Lyons를 상대해본 적이 없으며, 생소함을 무기로 공략한다면 1차전은 의외로 해볼만 하다고 본다. 상대 선발 Jenrry Mejia는 고약한 이름 철자를 가진 선수답게 꽤나 깡패스러운 패스트볼-슬라이더 콤보를 자랑하는데, 아직 Pitchability를 배워가는 과정의 투수이다. 지난 등판에서 손가락 물집 때문에 조기강판 된 바 있으며, 16이닝에서 볼넷 11개를 내줄만큼 아직도 커맨드가 불안하다. Mets가 아니었다면 진작에 릴리버 수업을 받을 투수라고 본다. 

    • 작년 5월 11일, Wainwright은 Shelby Miller의 27타자 상대 One-Hitter 바로 다음 날 등판해서 이에 질세라 120구 2안타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그리고 바로 그 다음 등판은 Mets 전, 6이닝 6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는데, 이 때 게임 쓰레드 댓글에는 "그러게 왜 120구를 던지게 했느냐"는 원성이 빗발친 바 있다. 이번에도 묘하게 Mets전을 앞두고 110구 2피안타 완봉을 성공시켰다. 완투 다음 경기에서의 많이 맞았던 패턴이 있긴 하지만, 시즌 초 Waino의 페이스가 워낙 좋고, Mets 타선이 전반적으로 약화되었다면 약화되었지 결코 강해지지 않았기에 2차전도 무난한 승리를 예상해본다. Wainwright은 지난 해 유일한 Citi Field 등판에서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별안간의 똥경기력이 나올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이는 경기는 3차전으로, 한 번 맞을 때가 된 Wacha와 Mets의 실질적 에이스인 Jon Niese의 대결이다. 이 경기는 올 시즌 맞는 세번째 좌완투수 매치업인데 (첫 경기는 Liriano, 두번째는 Cingrani) 희한하게도 첫 두 차례의 좌완 매치업 경기를 모두 이긴 바 있다. Niese는 우리를 상대로 늘 잘 던진 조용한 천적인데, 지난 두 차례의 Cards 전에서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7.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굉장히 호투한 바 있다. (통산 vs Cards 5경기 3승 1패 ERA 2.00, 27IP 23K)

    • 4차전은 만약 경기를 보시는 분이 있다면 양팀 선발 투수들 둘이 합쳐서 족히 150개의 패스트볼은 구경하실 수 있을 매치업이다. 던지는 공의 88%를 패스트볼로 던지는 만 41세 투수 Bartolo Colon과 역시 던지는 공의 77%를 패스트볼로 던지는 Lance Lynn이 붙으니 그냥 대충 어림짐작해봐도 이 날 경기는 패스트볼의 향연일 느낌이다. 공교롭게도 Colon은 더 이상 높아질 수 없을 것처럼 보였던 패스트볼 비중을 87.7%로 늘렸는데, 반면 구속은 포심이 91.2 --> 90.5, 투심이 88.8 --> 88.0 으로 감소한 상태이다. 약해진 패스트볼을 더 많이 던지고 있다는 것은 보조구질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 것으로 해석되며, 단조로운 투구패턴 때문에 Colon의 LD 허용률은 현재 27% 까지 올라가 있는 상황이며, 25이닝을 던지며 벌써 피홈런이 6개나 된다. (패스트볼 구종가치 -7.8)


      이동일 낮경기 특유의 루즈함 + 쩌리들이 대거 포함된 라인업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 이 경기는 결국 투수들의 기량이나 컨디션에 비해 의외로 점수가 잘 안나는 답답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그래도 4월 Lynn 을 경기에 내보내는 우리 쪽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린다.


    Player to Watch


    David Wright


    역시 뭐 Mets 상대로는 David Wright 밖에 생각나는 타자가 없고, 실제로도 그렇다. Mr. Met은  현재 11게임 연속안타를 치고 있으며, 그 기간동안 .380의 타율과 8타점을 기록 중이다. Lyons 같은 경우는 Wright는 그냥 맞는다 생각하고 차라리 다음 타자 상대에 집중하는게 좋을지도. 


    Miscellanies

    • Lyons의 콜업과 동시에 Jaime Garcia고 15-day DL로 옮겨갔다. 이상적인 시나리오라면 C-Mart의 시즌중 보직변경 없이 그냥 Lyons가 버텨주다가 Kelly가 복귀하거나 혹은 Garcia가 복귀해주면 되는데, Kelly의 햄스트링 회복은 왠지 15일로는 모자랄것 같고, Garcia는 얼마전 Extended Spring Training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긴 했으나 언제 Set-back을 겪을지 모르는 투수이다. Lyons는 올 시즌 Cardinals 가 처음 내세우는 좌완 선발이다.


    Go Cards!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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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Doovy+

    Brewers Series Recap

    -4/14 : Cardinals 4 : 0 Brewers

    -4/15 : Cardinals 6 : 1 Brewers

    -4/16 : Cardinals 1 : 5 Brewers

     

    9연승을 달리던 파죽지세의 팀을 상대로 원정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으니 성공적이었다. 3차전의 무기력한 플레이는 너무나 익숙한 모습이라 아쉬울 것도 없다. 다만 Joe Kelly가 기습번트를 대고 전력질주하다 햄스트링이 올라온 건 치명타. 하필 20연전 중이라 로테이션을 당겨 쓸 수도 없는 상황이다. 결국 Lyons가 최소 두 번은 spot starter 역할을 맡게 됐는데 한 번이라도 뽀록 인생투가 터지길 바랄 뿐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멤피스에서 7이닝을 소화한 Lyons의 등판 주기가 Kelly와 겹치므로 자연스럽게 5선발 자리에 들어가면 되겠다.


    Series Preview

    -Cardinals : 96(NL Central 2, 원정 54) Diff. +5

    -Nats : 96(NL East 2, 42) Diff. +11

     

    득실차 조작은 온데간데없이 알찬 야구를 하고 있는 Cardinals. 반면 늘동부의 유력한 우승 후보인 Nats는 초반의 좋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최근 5경기에서 14패에 그쳤다. 야심차게 영입한 Fister가 개점휴업 상태인데다 벌레갑의 상태도 그닥 좋지 않은 게 크다. 당초 무시무시한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보였으나 현실은 늘리그 득점 1위에 실점 10위로 투타 밸런스가 좋지 못하다. Denard Span, Ryan Zimmerman이 차례로 DL에 오른데 이어, 최근 뜨거웠던 Harper마저 left quad tightnessday-to-day 상태이니 우리에겐 호재라 할 만하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Adam Wainwright vs Taylor Jordan

    -Game 2 : Michael Wacha vs Gio Gonzalez

    -Game 3 : Lance Lynn vs Jordan Zimmermann

    -Game 4 : Shelby Miller vs Stephen Strasburg

     

    양 팀의 주요 투수들이 총출동하는 4연전이다. 1차전은 우리 에이스와 상대 5선발의 매치업이므로 긴 말이 필요 없다. 단지 승리하는 것만으론 부족하며, Kelly의 조기 강판으로 인한 불펜 워크로드를 웨이노가 메꿔줘야 한다.

     

    이 시리즈의 성패는 2, 3차전에 달렸다. Gio는 카즈 전에 통산 두 차례 등판해 16IP 11H 3BB 14K 1.13ERA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그 중 한번은 완봉이었다. 포스트시즌이나 시범경기에선 곧잘 털었던 전례가 있으므로 힘을 낼 때도 됐다. 지난 Reds와의 홈 개막전에서 Cingrani를 상대했던 것처럼 침착한 승부로 볼질을 유도하는 게 관건이다. Wacha는 스캠에서부터 미묘하게 들쭉날쭉하던 커맨드가 여전한데, 특히 체인지업 구사에 애를 먹으면서 투구수가 늘어지고 있다. 커터 역시 종적인 움직임이 부족해 아직까지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 내용상 한 번 털릴 때가 되긴 했다. 그저 이번에도 스터프로 찍어눌러 +6이닝을 먹어주길 바란다.

     

    ZimmermannNats의 실질적인 에이스라 부를 만하지만 카즈에겐 동부의 Gallardo’일 뿐이다. 통산 6GS 32.2IP 44H 30ER 6BB 23K의 아름다운 성적으로 QS는 꼴랑 한 번이었다. 문제는 호갱님의 매치업 상대인 Lynn 역시 Nats 상대론 린레기 모드를 발동했다는 것. 낮 경기라는 게 변수지만 이 경기는 헐크와 배너 박사가 서로를 매우 패는 형세의 어벤져스 모드가 될 공산이 크다. Lynnrun support는 정녕 필연이란 말인가!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를 끄는 매치업이 바로 4차전이다. 벌레갑은 카즈 상대로 13IP 7H 3ER 2BB 16K로 강한 모습이었다. 올해 출발이 삐거덕거리고 있지만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의 우리 경기력이라면 예의 털리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리고 카즈 팬의 영원한 화두 Miller. 첫 두 경기를 말아먹더니 지난 Brewers 전에서는 작년 좋았던 때의 모습을 재연했다. 원피치 투수로 돌아가 평균 94.8마일의 포심을 빵빵 꽂아 넣었던 것. 마치 이시모토가 울면서 던졌던 포심처럼 뭔가 울분이 느껴지는 공이었다. 임마는 그냥 이런 스타일로 6이닝을 먹어주는 게 최선인 듯하다.

     

    Watch This!

    -Early and Close :



    작년에 6연전을 싹쓸이 하는 등 지난 2년간 Nats 상대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지만 내용은 막상막하였다. 13번의 맞대결에서 9세이브를 나눠가질 정도의 진검승부. 나머지 게임에선 털든 털리든 둘 중의 하나로 어중간한 게임은 하나도 없었다. 특히 카즈는 9승 중 8승을 선발이 책임졌으며, 그 중 7경기에 클로저가 등판해 BS 없이 임무를 완수했다. Nationals Park에서의 빈공(2012OPS .622/ 2013.656) 역사와 우리 타선의 기복을 생각하면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될 듯. 선취점을 뽑고 지키는 쪽이 승리하는 패턴이므로 5회까지의 승부가 중요하다. 어차피 득실차 조작과 퇴근 본능은 우리의 장기 아니던가.

     

    -Peralta & Craig : 약형의 어프로치와 타구질이 확연히 좋아졌다. 스윙 자체는 예년과 다름없었으므로 고대하던 올놈올 시기가 도래한 듯하다. Craig 역시 외야플라이(!)를 몇 번 치더니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아직까진 매가리 없는 스윙이라 설레발은 금물이지만 중간에서 끊어먹지만 않아도 만족이다. 지금 카즈는 득점권에서 .216 .297 .296을 치고 있는데 regression을 감안하더라도 이건 좀 심하다. 잘 치고 있는 돼지마저 타점 생산을 못해줘서 말리는 날엔 답이 없는 상태. 약형과 Craig이 상승세를 이어가 적시타 좀 날려줘야겠다.

     

     

    [UCB April Project] Cardinals Hall of Fame Vote

     

    Ballpark Village 호프집에 들어갈 선수를 선정하는 투표가 공홈에서 진행 중이다(링크). 8명의 후보 중 두 명의 선수를 골라 포스팅 하는 게 이번 UCB Project라고 하는데 프리뷰 일정이 겹친 필자가 얼떨결에 맡게 되었다. 이미 작년 7월에 쥔장님께서 한 차례 포스팅(링크)을 하셨으므로 언급된 선수들은 제외한다. 또한, doovy님의 주옥같은 연재물에 등장했던 Matt Morris(링크)도 제외... 하면 나는 누구를 골라야 한단 말인가. 솔직히 두 분에 비하면 old player에 대한 지식이 매우 딸리므로 game thread를 핑계 삼아 짧게 적고 넘어가겠다ㅎㅎ

     

     

    Mark McGwire, 1B



    빅맥이 남긴 기록이나 일화는 새삼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너무나 유명하다는 것이 첫째 이유요, 약쟁이의 기록이므로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 둘째 이유다. 그러니 좀 다른 얘기를 해보자.

     

    필자가 MLB를 처음 접한 건 초딩 시절 AFKN을 통해서였다. 토요일 늦은 오후에 WWF를 시청하기 위해 TV 앞에 앉으면 꼭 그 전에 야구 경기를 해주는 바람에 강제 시청을 하곤 했다. 어린 나이라 아는 건 없었지만 A’s의 경기에 받은 충격만은 생생히 기억한다. Henderson 형제에 이어 덩치 큰 백형이 나오자 현지 중계진이 홈런 쏼라쏼라를 연발했다. 그러자 이 아저씨가 거짓말처럼 홈런을 날렸고, 다음 타석에서도 또 홈런을 날렸다. 둘 다 처음 보는 초대형 문샷이었다. 꼬마는 그렇게 에이스 팬이 됐고, 훗날 자연스럽게 카즈 팬이 됐다.

     

    다들 아실 것이다. 유년기부터 인이 박힌 스포츠 영웅과 구단은 어떤 이유로도 응원을 철회하기가 힘들다는 걸 말이다. 빅맥이 약물 파동에 휩싸인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이 아무리 약쟁이라고 손가락질을 해도 필자는 여전히 빅맥을 좋아한다. 단지 드러내놓고 말을 못 할 뿐이다. A-RodClemens가 싫어 죽겠어도, OrtizBraun에게 철퇴를 맞아도, 약형에게 4년 계약을 주는 게 찝찝해도 말을 못한다. 빅맥의 팬이라는 원죄가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의 순수함과 공정한 경쟁의 신성함을 순진하게 믿고 있는 팬들조차 일종의 공범으로 만드는 것... 이것이야말로 약물의 진짜 폐해가 아닐까? HOF 투표권이 있다면 필자는 빅맥에게 표를 던질 것이다. 다른 약쟁이 슈퍼스타들을 절대적으로 비토하면서도 빅맥 만은 예외로 둘 것이다. 무슨 핑계를 대며 궤변을 늘어놓을지 모르겠으나 좋아하는 마음을 어쩌겠는가. 다만 두 번 다시는 이런 인지부조화를 겪고 싶지 않다.

     

    Keith Hernandez, 1B


     

    HernandezCardinals1971년 드래프트 42라운더다. 메츠로 트레이드되기 전까지의 총 10년간 누적 스탯은 1217안타 81홈런 595타점. 1루수임을 생각하면 궁색하기 그지없는 기록인데 그럼 이건 어떤가? .295 .385 .448 130OPS+ 34.3rWAR. 여기에 6번의 GG1번의 MVP가 거들고 있으니 대단히 훌륭하다. 특히 커리어 60.1rWAR oWAR45.6에 그쳤다는 건 충격적이다. 이건 뭐 Pujols의 전성기 수비를 계속 해댔다는 말 아닌가. Hernandez1973~1993년 사이에 뛴 선수들 중 60WAR를 넘기고도 호프집에 헌액되지 못한 6명의 선수 중 하나라고 한다.

     

    원래는 친숙한 Willie McGee를 고르려다 Hernandez로 급선회한 이유는 보배 때문이다. 작년 유망주 리스트의 Piscotty 부분에서 언급했던 내용이지만 우리는 이러한 스타일의 선수들을 너무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고타율의 출루 머신, 2루타 공장장, 여기에 훌륭한 수비까지 더해지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수 아닌가? 코너 야수에게 반드시 파워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클리셰에 불과하다. Piscotty에게 3-10홈런-40더블의 GG caliber가 되길 다시 한 번, 강력히 권고하는 바이다. 뭐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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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jdzinn

    by 주인장.


    Cubs Series Recap

    4/11 Cubs 6, Cardinals 3 (연장 11회)

    4/12 Cardinals 10, Cubs 4

    4/13 Cardinals 6, Cubs 4


    이 시리즈는 위닝으로 끝나긴 했지만, 1차전에 대해서는 역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11회에 Rosie에게 타격을 시킨 것이 특히 논란의 대상이 되었는데, 주자를 2명이나 두고 투수를 그냥 타석에 내보냈다는 것은 "대타를 써봐야 점수가 날 리가 없다"는 것과 "여기서 투수를 바꾸면 진다"라는 두 가지의 판단을 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연장에서의 찬스라는 것은 쉽게 오는 것이 아니므로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것인데, 2사 1, 2루에서 투수를 그냥 타격시킬 만큼 팀에 도움이 안되는 코사마, 고대병기, Maness, Butler(4/4 이후 10일째 안나옴) 이런 녀석들은 도대체 왜 로스터에 놔두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나름 이번 시즌에 벤치가 업글이 되었다고 생각했었는데, Mark Ellis가 부상으로 계속 합류하지 못하다보니 결국 작년과 별로 다를 바가 없다. 좌타 대타가 Adams에서 Jay로 바뀐 것은 오히려 다운그레이드에 가깝다.


    현재까지의 경기를 보면 선발진과 CMart/Sieg/Neshek/Choate/Rosie의 5인조 불펜, 그리고 1-5번 타순의 타자들만 가지고 야구를 하는 느낌인데, 그러고도 5할을 넘기고 있다는 게 대단하다. 하위타선의 식물들 중에서는 그나마 Bourjos가 감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그간 주루는 거의 포기한 분위기였던 이 팀에서, 특히 이녀석의 빠른 발은 확실히 신선한 느낌을 준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Brewers (시즌 첫 맞대결)

    팀 성적

    Cardinals 7승 5패 .583 (NL Central 2위, 3게임차)  Run Diff. 0

    Brewers 10승 2패 .833 (NL Central 1위)  Run Diff. +28


    이번 시리즈는 지구 1위 Brewers와의 원정 3연전이다. Brewers는 현재 9연승을 기록 중인데, Red Sox, Phillies에 이어 해적떼까지 스윕하는 무시무시한 기세로 MLB 전체 승률 1위, 득실차 1위에 올라 있다. 물론 8할대의 승률은 뽀록이고, 조만간 내려올 것이라고 생각되나, 어쨌든 아직도 여러 주전들의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서 현재 최고의 기세를 자랑하는 이 팀과 원정 시리즈를 치르게 된 것은 상당히 부담스럽다.



    Probable Starters

    Game 1: Lance Lynn at Matt Garza                      4/14 20:10 EDT (4/15 9:10 KST)

    Game 2: Shelby Miller at Marco Estrada               4/15 20:10 EDT (4/16 9:10 KST)

    Game 3: Joe Kelly at Wily Peralta                         4/16 13:10 EDT (4/17 2:10 KST)


    언제나 그렇듯이 1차전은 시리즈의 향방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게임이다. 우리 선발은 Lynn인데, Reds를 상대로 한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 11이닝 8실점으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구속도 평소처럼 나왔고, 11이닝에서 11 K, 1 BB로 제구는 괜찮았기 때문에, 6점대의 ERA만큼 나쁜 상태는 아닌 것 같다. Reds의 좌타라인을 의식해서인지 거의 패스트볼 일변도의 투구를 했는데, Brewers 라인업은 우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브레이킹볼의 구사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제구를 낮게 가져가서 장타를 안맞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상대 선발은 Garza로, 앞선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2.57 ERA, 3.18 FIP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Garza는 패스트볼/슬라이더의 투 피치 투수인데, 그런 투수치고는 좌/우 스플릿이 별로 없다는 것이 강점이나, 한편으로는 커리어 내내 높은 피홈런 비율에 시달려 왔다. 현재 타선의 컨디션으로는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기는 아마도 뜬금포에 의해 승부가 갈릴 것 같다.


    2차전은 Miller와 Estrada의 매치업인데, 현재 로테이션에서 가장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투수가 Miller이다. Estrada 역시 삼진은 잘 잡으나 플라이볼 성향으로 장타가 많이 나오는 투수여서, 타격전을 예상해 본다. Miller가 정신을 차려 주지 않으면 이 경기는 힘들 듯하다.


    3차전은 조육삼 페라리 선생과 Wily Peralta가 각각 선발로 예정되어 있다. 페라리는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 단 1점씩만을 실점하여 조육일로 진화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탈삼진이나 볼넷 비율, xFIP, SIERA, 구속 등을 들여다보면 작년과 완전히 똑같은 모습이다. 차이가 있다면 올해는 홈런을 아직 하나도 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Miller Park에서의 경기인 만큼, 시즌 첫 피홈런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으며, 대략 조육삼 본연의 모습인 6이닝 3실점 정도를 전망해 본다. Peralta는 구종으로 볼 때는 Garza와 비슷한 패스트볼/슬라이더 유형의 투수인데, 패스트볼 평속이 95마일로 구속이 빠르고 구위가 좋은 편이며, 그라운드볼 성향이 강하여(그럼에도 불구하고 홈런은 또 잘 맞는 편이긴 하다) 꽤 까다로운 상대이다. 스탯상으로는 탈삼진 능력을 9이닝당 두 개 정도 업그레이드시킨 Joe Kelly에 가깝다.


    Brewers의 기세가 워낙 좋은데다가 우리의 원투펀치인 Waino/Wacha를 쓰지 못하는 등 선발 매치업도 썩 매력적이지 않다. 특히 이 시리즈의 키 포인트는 홈런이라고 생각하는데, Miller Park가 홈런이 많은 구장이기도 하고, 상대 선발들이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구위는 좋으나 피홈런에 취약하다"는 공통점을 지닌 투수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 타선에서 홈런을 쳐 줄 만한 타자가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게 함정. 이런 이유들로 인해 1승 2패의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해 본다.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5팀 중에서의 순위를 표기하였다.


    Brewers의 스탯이 압도적으로 우수함을 알 수 있다. 이것이 승률 1위, 득실차 1위 팀의 위엄이다. -_-;;

    타격은 그렇다 치더라도 특히 투수쪽 스탯이 매우 인상적인데, 선발 불펜 할 것 없이 고루 잘 던지고 있다. 특히 Brewers의 불펜은 0.82 ERA, 1.65 FIP, 2.02 xFIP, 11.73 K/9, 2.18 BB/9의 엄청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Player to Watch


    Shelby Miller: 타석에서는 Craig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데, 최악의 경우 AAA의 외야 뎁스가 땜빵을 해 줄 것으로 생각되므로, 시즌을 좌우할 치명적인 약점은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로테이션은 이야기가 좀 다르다. 지난 2-3년간 워낙 많은 선수들을 콜업해서 써 왔기 때문에, 이제 하이 마이너에 유사시 불러올릴 만한 카드가 별로 남아있지 않은 상태이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팀을 이끌어가는 것은 결국 선발 로테이션이라고 보기 때문에, Miller의 부진은 상당히 우려스럽다. 그 부진이 작년 9월부터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더더욱 우려스럽다. 특히 올해들어 SwStr%은 4.8%에 불과할 만큼, 타자들의 그의 공에 전혀 어려움을 느끼고 있지 않다. 올 시즌 K:BB 비율도 7:6으로 거의 1:1에 가까우며, 11.1이닝에서 피홈런도 무려 4개나 된다. 과연 이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일까? 아니면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일까?




    이것은 Miller의 패스트볼 구속인데, 13년 5월 무렵부터 지금까지 완만한 하향세를 그리고 있으나,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작년의 패스트볼 평속은 93.7마일이고, 올해의 패스트볼 평속은 92.9마일로 나타나고 있는데, 0.8마일이 작은 차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상을 숨기고 있거나, 다른 특별한 문제가 있는 증거로 보이지도 않는다.


    이렇게 부진한 가운데 하필 Miller Park에서 Brewers를 상대하게 되었는데, 뭐 어쩌겠는가. 입맛대로 상대를 고를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점점 컨디션이 나아지기를 빌어야 할 것 같다. 일단은 몇 경기 더 지켜보도록 하자. Miller가 믿을 만한 3선발로 자리를 잡아 주지 못하면 정규시즌 운영에 어려움이 아주 많을 것이다.



    Brewers의 타선은 현재 Carlos Gomez(197 wRC+), Lucroy(171 wRC+), Aramis Ramirez(139 wRC+), Ryan Braun(135 wRC+), Mark Reynolds(145 wRC+) 등이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Gomez와 Lucroy, Ramirez가 모두 4할대의 BABIP를 기록하고 있고, Reynolds도 어차피 Reynolds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며, Braun은 여전히 엄지손가락 부상에 시달리고 있으므로, 조만간 집단으로 DTD를 시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게 이번 시리즈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Miscellany


    Kyle Lohse가 투수들끼리 항상 뭉쳐다니며 친하게 지내던 세인트루이스의 문화를 밀워키에 전파시키고 있다고 한다. 서로의 불펜 세션을 지켜보며 토론도 하고, 각자의 퍼포먼스에 대해 선의의 경쟁도 하고 있다고...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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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FreeRed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