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2014 시즌도 막을 내렸습니다.



아무리 이번 가을야구는 보너스다 라고 생각하고 NLDS부터 지켜봤더라도, 아쉬운 것은 아쉬운 겁니다. 실력이든 뽀록이든 세 번만 더 이기면 월드시리즈에 또 갈 수 있었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마지막 경기는 비록 지기는 했으나 좀 경기다운 경기를 해 주어서, 고마웠습니다. 앞의 경기들에서도 진작 좀 이렇게 해 주지... 그래야 미련은 남아도 후회는 없을 터인데요.



우리 블로그는 공식적으로는 잠시 휴식기를 가진 후, 대략 11/1 쯤부터 시즌 정리 시리즈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물론 유망주 리스트 작업도 변함없이 있을 예정이고요.


휴식 기간 중에도 부정기적으로 간헐적인 포스팅이 있을 것 같으니 자주 들러 주시기 바랍니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FreeRedbird

National League Championship Series

St. Louis Cardinals 90승 72패 (NL Central 1위) Run Diff. +16

San Francisco Giants 88승 74패 (NL West 2위, NL Wild Card 1위) Run Diff. +51


Game 1: Giants 3, Cardinals 0

Game 2: Cardinals 5, Giants 4

Game 3: Giants 5, Cardinals 4 (연장 10회)

Game 4: Giants 6, Cardinals 4


- upcoming matchups -

Game 5: Adam Wainwright @ Madison Bumgarner

Game 6: Lance Lynn vs Jake Peavy (if necessary)

Game 7: John Lackey vs Tim Hudson (if necessary)


Game 4 Recap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1회 맷보배의 선두타자 2루타와 복사기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돼지가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선취했고, 이후 상대가 동점을 만든 뒤에는 안타와 병살타, 홈런 등을 조합해서 4-1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Bochy 감독은 상태 안좋은 Vogelsong을 재빨리 내리고 Petit을 투입하여 불펜을 가동했고, 결국 Cards는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했다. 반면 Giants는 우리 투수들의 볼질과 엉성한 수비를 이용하여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우리는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리게 되었다.


그동안 Wong과 MCarp, 고대병기 등이 주로 삽질을 해 왔는데, 오늘 역적질은 돼지의 몫이었다. 6회말 4-3 한점차 리드, 1사 2, 3루의 위기에서 1루쪽으로 두 개의 땅볼이 굴러갔고, 그 결과는 아웃카운트 한 개와 2실점으로 나타났다. 둘 중 하나라도 돼지가 제대로 처리했으면 동점 정도에서 이닝을 넘길 수 있었을텐데, 연속으로 두 번 뻘짓을 한 덕에 4-5로 역전되었고, 여기서 다시 Posey에게 적시타를 허용하여 경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투수들의 끝없는 볼질 역시 경기를 어렵게 만드는 큰 요인이었는데, 이 경기에서 중간에 등판한 세 명의 투구수-스트라이크 수는 다음과 같다. Choate 11-4, CMart 17-7, Gonzales 16-7. 그러니까 셋이 2이닝 동안 44개의 공을 던져 그중에 스트라이크가 18개, 볼이 26개였다는 것이다. 이러니 경기가 잘 풀릴 리가 없다.


한편으로는 더블스위치로 6회말에 뜬금없이 고대병기를 투입한 MM의 창의성에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Gonzales가 그동안 잘 던져 왔으니 멀티이닝을 맡겨 보겠다는 생각 자체는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거기서 타자로서의 가치가 전무한 고대병기를 투입하다니? 직전 공격이 8번에서 끝났으니 8번의 Grichuk을 빼고 OT를 넣는 것이 가장 상식적인 무브가 아닐까? MM은 고대병기가 AJP보다 우월한 포수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는 것일까? 9회에 고대병기 대신 DD를 대타로 넣은 것을 보면 MM도 고병이 타석에서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인정한 셈인데, 그렇다면 수비력을 믿고 더블스위치를 감행했다는 말인가... 감독이 이렇게 고병에 대해 착각하고 있다면, 프런트는 반드시 이번 오프시즌에 고병을 로스터에서 치워야 할 것이다.



Game 5 Preview: Cardinals @ Giants, Giants lead 3-1

AT&T Park, 10/16 20:07 EDT (10/17 09:07 KST)


Probable Starters

Adam Wainwright(R) @ Madison Bumgarner(L)


- 2014 정규시즌 성적 비교



- 2014 포스트시즌 성적 비교




지금 시점에서 스탯 분석 같은 것은 거의 의미가 없다고 본다. Waino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은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니까. 5차전에 등판할 Waino는 정규시즌에서 2.38 ERA, 2.88 FIP를 찍은 그 투수가 아니다. 포스트시즌 들어 1:1에 가까운 K:BB 비율과 36.1%의 LD%가 말해주듯, 불안한 구위로 힘겹게 상대와 수싸움을 하는 안쓰러운 투수인 것이다. 그나마도 그 수싸움을 이끌어 주었던 Yadi마저 이제 없다. (혹여라도 벼랑 끝에 몰렸다고 Yadi에게 5차전 선발 출장을 시키는 따위의 무리수는 두지 말자.) 심지어 4차전에서 Miller가 일찍 무너지는 바람에 불펜소모까지 컸다. 그야말로 사면초가라고나 할까. 


반면 상대 투수 Bumgarner는 10월 들어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DS에서 Dodgers와 Nats, Tigers가 모두 탈락한 뒤에는 사실상 Bumgarner가 선발투수 원탑이라고 생각했는데, 1차전에서 유감없이 이를 증명해 보였다. 이번에도 그러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어 보인다.



정상 컨디션의 Waino와 Yadi를 데리고 붙어도 반반이라고 생각되는데, 지금같은 상태로는 시리즈가 5차전에서 끝날 확률이 무척 높은 것이 사실이다. 다만, 질 때 지더라도 자멸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도 열심히 했는데 상대가 더 잘해서 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지금의 Giants같이 빈틈이 별로 없는 야구를 한다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 시리즈 내내 우리는 기본적인 플레이가 잘 되지 않아 계속 실점을 하고 역전을 허용해 왔다. 그렇게 스스로 패배하는 야구를 한 결과 이렇게 탈락 직전까지 내몰린 것이다.


이 팀이 진정 90승짜리 실력의 팀인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이지만(아마도 +16의 득실차가 좀 더 현실에 가까울 것이다), 그렇다고 고스톱 쳐서 90승을 딴 것도 아니지 않은가. 게다가 조금 전 NLDS에서는 Clayton Kershaw를 상대로 무려 두 번이나 승리하지 않았던가. 승부와 상관 없이, 시즌 막판 Brewers를 제끼고 1위를 차지할 때, 그리고 NLDS에서 Dodgers를 넘어설 때의 응집력과 근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Go Cardinals..!!!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FreeRedbird

National League Championship Series

     St. Louis Cardinals  90승 72패 (NL Central 1위)                             Run Diff. +16

 San Francisco Giants  88승 74패 (NL West 2위, NL Wild Card 1위) Run Diff. +51


Game 1:        Giants 3 : 0  Cardinals        

Game 2:        Giants 4 : 5  Cardinals        

Game 3  Cardinals 4 : 5  Giants             


Game 3 Recap


jdzinn님의 프리뷰에서 "Giants에게 내준 7점 중 6점이 수비 탓이었다" 고 했는데, 이 말이 무색하게 이번에도 5점 중 4점을 수비로 내주고 말았다. 4:0으로 시작한 경기를 끝까지 따라가서 연장으로 끌고 간 것은 칭찬할만하나, 좌타자를 상대하러 나와서 볼넷을 내준 Randy Choate와, 그런 Choate를 마운드에 놔둔 MM이나,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는 없다.  어차피 원정에서 1승 이상을 기대했던 것은 아니긴 하지만, 현재 로테이션에서 가장 믿을만한 Lackey 경기였기에 3차전 패배는 더더욱 뼈아프다. 이제 정녕 믿을 것은 데이터에 따른 분석이 아닌 샤머니즘 뿐이다. 


실로 오랜만에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 AJP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는데, 4타석에서 고작 공 9개를 보는데 그쳤다. :Tony Cruz보다 낫다"는 이유 하나로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이렇게 해서는 Cruz보다 낫다고 보기도 힘들다.



Game 4 Preview: Cardinals at Giants, Giants lead 2-1

 AT&T Park , 10/15 20:07 EDT (10/16 09:07 KST)


시리즈 시작부터 가장 우려되던 4차전은 결국 1승 2패의 열세 속에서 치러지게 생겼다. Miller와 Vogelsong은 양팀 로테이션에서 가장 기대치가 낮은 두 투수로, 이 경기는 5회부터 치열한 불펜싸움이 예상된다. 두 투수 모두 투구수 75개를 넘기는 순간부터 언제든 교체되도 이상할 게 없으며, 특히 양측 모두 단순한 투구패턴 + 좌타자에게 약점을 지닌 터라 타순이 3번째 돌아오게 될 쯤부터는 이닝을 막론하고 불펜이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5회 이후부터 불펜을 쉼없이 가동하는 1점승부 진흙탕 싸움으로 전개된다면, 홈팀 Giants가 유리한 것은 자명하다 (3차전은 좋은 예였다.) Casilla, Romo, Strickland, Affeldt 등이 이어던진다면, Cards의 득점루트는 솔로홈런으로 제한된다. (Giants 불펜이 비록 이번 포스트시즌에 무려 7개의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그 중 4개는 Strickland가 내준 것이고 2개는 Machi가 허용한 것이다. Romo-Casilla-Affeldt-Lopez 라인은 여전히 막강하다)


Vogelsong 좌/우 스플릿 (2012 vs 2014)

2012: vs L .249/.312/.402

   vs R .228/.297/.357

2014: vs L .282/.333/.453

   vs R .219/.303/.372


결국 경기의 Key는 Vogelsong이 던지는 사이 어떻게든 2점리드를 창조할 수 있는지 여부이다. Vogelsong은 2년 전에 비해 좌/우 스플릿이 많이 벌어졌고, 요새 홈런에 재미들린 우리 좌타라인이 충분히 공략해볼만한 상대이다. 물론 설령 2점차 리드를 기적적으로 만들어낸다고 해도 9회에 Rosie가 어떤 스릴러를 개봉할지는 모르는 것이지만, 그건 야구의 신에게 맡기고 일단 Vogelsong부터 공략하도록 하자.


Game 4 Match-Up: What to Watch for


 

 Shelby Miller

Ryan Vogelsong

  Season

   183 IP 73BB/127K, 10-9, 3.74

  184.2 IP 58BB/151K, 8-13, 4.00

  Home

   100.1 IP 40/60, 3.41

  100 IP 23BB/85K, 3.06

  Away

   82.2 IP 33/67, 4.14

  84.2 IP 35BB/66K, 5.10

Game Logs (2014) 


N/A

 

  

6.1 IP 7H 4ER 3BB 5K (A) (5/29/2014)

  7 IP 6H 2ER 1BB 8K (H) (7/2/2014)


 Post-season (Career)

 4G (1GS) 10IP 10H 5ER 4BB 9SO,         0-0, ERA 4.50

 5G (5GS) 30.1IP 18H 4ER 12BB 25SO,  3-0, ERA 1.19

 Last Game

 5.2IP 5H 2ER 3BB 4SO (NLDS Game 4)

 5.2IP 2H 1ER 2BB 4SO (NLDS Game 4)


Ryan "October" Vogelsong


2년 전 NLCS에서 폭우 속에서 미친듯이 안타를 뽑아내고 빈틈없는 2루 수비로 시리즈 MVP를 수상했던 (악Ma) rco Scutaro 를 우리는 모두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당시 두 차례의 7이닝 1실점 경기로 Cards의 전의상실을 유도했던Vogelsong에게 MVP를 줬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시의 악몽 때문에 우리는 올 시즌 ERA 4.00, FIP 3.85짜리, 그다지 특별할게 없는 Lower-tier 4선발 투수를 상대하는 4차전을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심지어 Vogelsong의 후반기 FIP는 4.47에 불과하며, 이보다 안 좋은 수치를 기록했던 NL 선발 투수는 Kyle Kendrick과 Dillon Gee 등을 포함해 4명 뿐이다.) 


포스트시즌 통산 5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Vogelsong은 단 한 차례도 1실점 이상을 한 경기가 없다. Vogelsong은 Gritty함의 전형이며, 홈 팬들의 함성소리를 자신의 에너지로 흡수하는 듯한 모습은 마치 Poor Man's Lackey 느낌이 들게 한다. Vogelsong의 주 레퍼토리는 움직임 좋은 포심 + 투심 + 커터의 3가지 패스트볼 조합이며, 이 3가지 패스트볼이 Vogelsong이 던지는 공의 2/3를 차지한다. 구속은 특별할게 없으나 포심과 커터의 움직임이 워낙 훌륭하기에 Average 수준의 커브와 체인지업으로도 충분히 효과적이다. 이런 메이크업을 지닌 투수이니 주심이 좌우 스트라이크 존을 후하게 잡아주기 시작하면 정말 경기는 답이 없다. 우타자 몸쪽 높은 존은 Vogelsong이 가장 좋아하는 코스로, 이 코스에서의 헛스윙률은 평균 16%, 최대 20%까지 이른다. 


Cardinals Hitters v. Vogelsong


NamePAHHRRBIBBSOBAOBPSLGOPS
Matt Holliday1950223.294.368.294.663
Jon Jay1940202.211.211.211.421
Matt Carpenter1550133.417.533.5831.117
Daniel Descalso1220003.167.167.167.333
Jhonny Peralta1120120.222.364.222.586
Pete Kozma940111.500.556.5001.056
Matt Adams300002.000.000.000.000
Peter Bourjos310000.333.333.333.667
Oscar Taveras310001.333.333.6671.000
Kolten Wong300012.000.333.000.333
Total12928071122.239.305.265.570


Vogelsong이 무서운 점은 그가  7이닝을 먹겠다고 덤벼드는 투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Vogelsong의 정규시즌 32차례 등판 중 7+이닝 소화는 7번에 불과하며, 포스트시즌에서는 2년전 NLCS를 제외하면 6회도 마무리한 적이 없다. 5+이닝만 먹어주고 나면 그는 언제든 팀의 막강한 불펜진에 공을 넘길 준비가 되어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이를 잘 알고 있는 Vogelsong은 NLDS 경기에서 시즌 내내 던졌던 것보다 더욱 빠른 공을 뿌렸고, 경기 내내 Nats 타선을 윽박지를 수 있었다. 


(작정하고 힘주고 던지는) 가을 Vogelsong


 

        Season Avg (MPH) 

 NLDS Game 4

 Four Seamer

 91.1 

↑  93.2

 Two Seamer

 91.0

↑ 93.1

 Change Up

 84.1

↑  85.5

   Curve    

 77.5

↑ 77.35

  Cutter  

 88.7

↑ 89.96


Bochy의 빠른 훅 타이밍과 Vogelsong의 초반 전력 투구 패턴을 생각하면 대량 득점은 힘들다 (물론 Vogelsong의 초반 커맨드 난조라는 찬스가 있긴 하지만, 이건 Miller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그러나 좌타자 상대로 뻔한 볼배합과 평균 수준의 커맨드를 생각하면 3점 정도는 뽑아낼 수 있다고 본다. 


Shelby "Four-Seamer" Miller


패스트볼의 위력은 Miller라는 투수에게 있어서 처음과 끝이요,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그런 점에서 Miller가 가장 높은 Whiffs per Swing 을 기록했던 경기가 바로 지난 마지막 2차례 등판이었다는 점은 분명 Upside이다. Miller의 패스트볼 컨디션은 시즌 중반 "밀레기" 소리를 듣게 만들었던 그 시절보다는 확실히 낫다 (스윙 당 헛스윙률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40%, NLDS 4차전에서 41.67%). 그리고 비록 시리즈는 우리가 지고 있지만 Giants는 지금 공격이 잘 풀리고 있는 타선이 아니다 (Giants RISP 성적 .216/.329/.297).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습한 AT&T 파크의 역풍을 안고 등판하는 플라이볼 투수가 작정하고 위력적인 포심 위주의 피칭을 한다면 5이닝 1실점 정도로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사실 Miller에 대한 불신이 만연한 가운데 이런 예상을 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필자는 DS 4차전 6회에 보여줬던 볼질이 아니라면 Miller가 AT&T 파크에서 "처맞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Giants Hitters v. Miller


NamePAHHRRBIBBSOBAOBPSLGOPS
Brandon Belt800013.000.125.000.125
Gregor Blanco800020.000.250.000.250
Hunter Pence821111.286.375.7141.089
Buster Posey810003.125.125.250.375
Brandon Crawford720002.286.286.286.571
Pablo Sandoval310100.333.333.333.667
Travis Ishikawa211100.500.5002.0002.500
Total47723411.163.234.326.560



Shelby Miller의 포심 비중이야 뭐 프리뷰에서 새삼스럽게 다루는 것조차 민망할만큼 진부한 토픽인데 (패스트볼 비율 72.3%, ML 3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족을 한 번 달아보려 한다. 정규시즌에서 Miller는 좌/우타자 상대로 패스트볼의 비율을 거의 일정하게 가져갔었는데, Miller의 포스트시즌 첫 선발등판 경기를 잠깐 복기해보면 이 경기에서 포심을 좌타자/우타자들을 상대로 나눠던지는 비중이 상당히 달랐다. 


정규시즌

vs LHH --> 포심 69%, 커브 19% (투수 유리 카운트시: 포심 60%, 커브 29%)

vs RHH --> 포심 67%, 커브 20% 


NLDS 4차전

vs LHH --> 포심 89%, 커브 4% (투수 유리 카운트시: 포심 94%)

vs RHH --> 포심 50%, 커터 19%, 싱커 16%, 커브 16% (투수 유리 카운트시: 포심 31%, 커터 38%)


위에 나타난 극단적인 스플릿을 보면, NLDS에서 Dodgers 라인업을 상대로 Miller는 (아니, 정확히 말하면 Yadi는) 좌타자들 상대로 거의 포심만 던지는 투수였고, 이런 극단적인 방법으로 Dodgers 좌타자들을 상대로 5회까지 삼진 4개를 잡고 안타는 1개만을 허용했다 (그것도 Kershaw에게). 대신 우타자들을 상대로는 마치 본인이 무슨 쓰리피치 투수인양 이것저것 다양하게 보여주며 단 한 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 물론 이런 볼배합이 뽀록난 6회에 Crawford-AGon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곧 강판당하긴 했지만, 5회까지는 상당히 효과적인 전략이었다.


Shelby Miller : 포수별 성적

ISplitGIPERASBCSBBSOSO/WBAOBPSLGOPS
Tony Cruz1360.12.834428511.82.236.325.364.690
Yadier Molina50274.03.32155952362.48.236.303.368.671
A.J. Pierzynski635.24.294111252.27.208.270.431.700


DS에서의 비교적 성공적이었던 게임 플랜과 AJP의 패스트볼 선호 경향 (철저히 본인 편의를 위한) 을 생각하면, Miller는 좌타자들을 상대로 거의 땡-포심 승부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현재 타격감이 좋지 않은 Brandon Crawford, 패스트볼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던 Brandon Belt 를 상대로 이런 승부는 나쁘지 않다. 어차피 Miller도 5이닝만 막아주면 성공 아니던가.


Holliday & Peralta


팀내 최고 연봉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두 잉여 우타자들은 좀 각성을 할 필요가 있다. Holliday는 Dodgers와의 DS 1차전에서 쓰리런을 치며 상쾌한 가을을 시작했지만, 그 이후 24타수 3안타 (모두 싱글) 1볼넷 4삼진이다. 바빕신의 장난을 고려한다고 해도 3번 타순에서 얻어낸 프로덕션이 6경기에서 단타 3개에 볼넷 하나라니, 끔찍한 수준이다.  Peralta 역시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 23타수 5안타 4볼넷 5삼진 (.217/.333/.261)을 기록 중인데, Holliday와 마찬가지로 장타는 개나 줘버린 상황이다. 


아무리 잉여라고는 하지만 한번쯤 장타를 보여줄 때가 됬는데, Vogelsong 상대 전적이 좋았으니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믿어보자. 사실 믿어보는 것 말고는 딱히 방법도 없다. 



Game Prediction - Cardinals 4 : 2 Giants


이 경기를 이기려면 Miller가 일단 최소 Dodgers 전만큼은 해줘야 한다. 그리고 Vogelsong은 "어라 내 커터가 왜 안듣지" 하면서 4회쯤 머리를 긁적이면서 마운드를 내려가야 한다. 그 정도로 선발 매치업에서 승부가 갈리고 나면 그제서야 어찌어찌 1승을 짜낼 수 있을 것이다. 진다면 4점차 이상의 완패를 예상한다.




Upcoming Matches


Game 5:   Cardinals at Giants                                                     Adam Wainwright vs  Madison Bumgarner 

Game 6:        Giants at Cardinals  (If necessary)                                 Jake Peavy  vs Lance Lynn

Game 7:        Giants at Cardinals  (If necessary)                                Tim Hudson  vs John Lackey



Go CARDINALS!!!!!!!!!!!!!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Doovy+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