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spects'에 해당되는 글 130건

  1. 2018.02.17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8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총정리 41
  2. 2018.01.25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8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11위-15위 13
  3. 2017.02.27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7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총정리 8
  4. 2017.02.21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7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쩌리모듬 9
  5. 2017.02.18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7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Honorable Mentions 11
  6. 2017.02.13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7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1위-5위 16
  7. 2017.02.03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7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6위-10위 14
  8. 2017.01.26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7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11위-15위 21
  9. 2017.01.24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7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16위-20위 2
  10. 2016.12.16 2017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 만들기 : 참가 신청 받습니다. 36
  11. 2016.07.13 2016 Midseason Review -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중간점검 7
  12. 2015.12.07 2016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 만들기 : 참가 신청 받습니다. 11
  13. 2015.07.15 2015 Midseason Review -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 HM 중간점검 11
  14. 2015.01.13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5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정리 14
  15. 2015.01.08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5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쩌리모듬 66
  16. 2014.12.22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5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들어가며. 29
  17. 2014.12.08 2015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 만들기 : 참가 신청 받습니다. 52
  18. 2014.01.17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4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정리 및 쩌리모듬 31
  19. 2014.01.15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4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Honorable Mention 16
  20. 2013.12.30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4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들어가며. 5
  21. 2013.12.22 Redbirds Nest in Korea TOP 20 유망주 리스트: 지난 리스트 돌아보기 9
  22. 2013.12.17 2014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 만들기 : 참가 신청 받습니다. 46
  23. 2013.02.02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 Baseball Prospect TOP 10 by Jason Parks 5
  24. 2012.12.29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3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총정리 16
  25. 2012.12.25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3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1-5위 11
  26. 2012.12.24 Cardinals TOP 유망주 리스트: John Sickels TOP 20 (Minorleagueball.com) 15
  27. 2012.12.22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3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6-10위 15
  28. 2012.12.20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3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11-15위 7
  29. 2012.12.17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3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16-20위 15
  30. 2012.12.14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3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들어가며. 5

이렇게 해서, 블로그 역사상 아홉 번째 유망주 리스트를 모두 공개하였다.

아래의 각 유망주를 누르면 코멘트 페이지로 넘어간다.


2018 Redbirds Nest in Korea TOP 20 Prospects List


1. Alex Reyes

2. Jack Flaherty

3. Carson Kelly

4. Tyler O'Neill

5. Ryan Helsley


6. Harrison Bader

7. Dakota Hudson

8. Jordan Hicks

9. Andrew Knizner

10. Max Schrock


11. Jose Adolis Garcia

12. Yairo Munoz

13. Randy Aronzarena

14. Austin Gomber

15. Oscar Mercado


16. Dylan Carlson

17. Evan Mendoza

18. Elehuris Montero

19. Delvin Perez

20. Scott Hurst


Honorable Mentions: Machado, Jones, Ynfante, Seijas, Sosa


쩌리모듬



TOP 20 유망주들이 어떤 경로로 구단에 입단하였는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최근의 상위라운드 픽들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트레이드 출신이 3명이나 들어 있는 것이 흥미롭다.

반면, 작년-재작년 사이의 돈질에도 불구하고 NDFA 쪽은 오히려 작년 리스트보다 비중이 줄었다.



다음은 TOP 20 유망주들의 포지션별 분포이다.



투수의 비중이 많이 줄어들고, 대신 야수가 늘어났다.

또한, 투수와 센터라인에 집중되어 있었던 작년 리스트와 달리, 3루와 코너 외야수가 늘어나면서 좀 더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오프시즌 동안의 여러 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이 마이너에 외야수가 많다. 아직도 로스터 정리가 필요한 것이다.



다음은, Ozuna 트레이드로 유출된 유망주 네 명을 포함시켰을 때의 순위이다.


1. Alex Reyes

2. Jack Flaherty

3. Carson Kelly

4. Tyler O'Neill

5. Ryan Helsley

6. Harrison Bader

7. Magneuris Sierra

8. Dakota Hudson

9. Jordan Hicks

10. Andrew Knizner

11. Sandy Alcantara

12. Zac Gallen

13. Max Schrock

14. Yairo Munoz

15. Randy Aronzarena

16. Jose Adolis Garcia

17. Austin Gomber

18. Oscar Mercado

19. Dylan Carlson

20. Elehuris Montero

21. Evan Mendoza

22. Scott Hurst

23. Jonathan Machado

24. Delvin Perez

25. Wadye Ynfante


Castano는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중하위권의 순서가 위의 TOP 20과 조금 다른데, 이것은 각 평가자의 상위 25명만을 반영하는 집계방식에 기인한 것이다.


Sierra, Alcantara, Gallen, Castano를 포함한 각 평가자의 개별 랭킹은 아래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댓글로 gicaesar님께서 건의해 주신, 크보 꿈나무 유망주를 투표에 붙여 보려고 한다.


물론 Memphis 로스터를 뒤져 보면 더 답없는 녀석들이 있지만, 이 투표는 어디까지나 유망주 리스트 시리즈의 일환이므로, HM 및 쩌리모듬에서 언급된 선수들 중에서만 후보군을 엄선해 보았다.


누가 누군지 잘 기억이 안 나신다면, 이 글 맨 위의 링크에서 HM이나 쩌리모듬 포스팅을 다시 참고하시면 될 것이다.



다음중 KBO에 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쩌리는?
 
pollcode.com free polls



그럼, 유망주 리스트는 다음 오프시즌에 다시 찾아 뵙는 것으로... ^^



p.s.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남은 연휴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FreeRedbird
:

2018 유망주 리스트의 15위부터 11위까지를 소개한다.


15. Oscar Mercado (CF)

DOB: 1994/12/16, Bats: R, Throws: R, Ht 6’ 2”, Wt 175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57순위), 계약금 $1.5M

2017 Teams: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2, lecter 16, skip 16, yuhars 15, 주인장 10위

Pre-2017 Ranking: NR


(사진: Ozark Sports Zone)


Comments

(주인장)

지난 몇 년 동안 정말 꼴도 보기 싫은 넘이었는데, 관뚜껑 박차고 나왔다고 심지어 주인장이 가장 후한 평가를 내리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 평가자 5인 중 최저 등수가 16등일 정도로 고른 평가를 받고 있으니, 이녀석 정말 멋지게 돌아왔다. 유망주에도 Comeback Player of the Year 라는 게 있다면 Mercado에게 줘야 할 듯.


Mercado의 극적인 변화는 다음의 스프레이 차트에 잘 나타나 있다. 왼쪽이 2016, 오른쪽이 2017 시즌이다. (출처: MLB Farm)




대부분의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고 3유간 땅볼이 많았던 2016년에 비해, 2017년에는 확실히 잡아당겨서 파워를 싣는 쪽으로 변화한 모습이다. 이런 변화는 파워의 증가와 함께 삼진 증가, 타율 감소를 동반하는 것이 보통이나, Mercado의 경우는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쪽으로 집중하면서 오히려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오게 되어 타율도 크게 올랐다. (2016년 .215 --> 2017년 .287) 물론 BABIP가 .348로 다소 높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재미있는 것은 타구 방향만 놓고 보면 당겨친 타구의 비율이 오히려 줄었다는 것이다. (2016년 52.8% --> 2017년 46.5%) 다시 한 번 반복하지만, 타구의 질 자체가 향상된 결과이다.


38개의 도루는 단연 구단 마이너리그 전체 1위. 2위가 이제는 구단을 떠난 Sierra의 20개였으니 격차가 꽤 크다. 지난 3시즌 동안 기록한 도루의 수는 무려 121개에 달한다. 물론 같은 기간 기록한 CS도 58개나 되어 효율이 떨어지지만, 어쨌든 쓸만한 스피드를 보유한 것은 확실하다.


이번 시즌이 외야 컨버전 첫 해였는데도 이 스피드를 바탕으로 무난히 적응해 가는 모습이다. BA는 심지어 구단 내 외야수 중 최고의 수비력이라고까지 치켜세웠는데, 약간 오버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런 말을 들을 정도면 외야수 컨버전은 대성공이다. 이녀석이 내야에서 얼마나 엉망진창이었던가. 입단 이래 2016년까지 유격수로 뛰며 280게임에서 무려 118개의 에러를 기록했던, FPct .906의 노답 수비수였다. 어깨는 괜찮으나 송구 정확도가 항상 문제였는데, 외야로 나가니 공 던질 일이 줄어서인지는 몰라도 에러가 겨우(?) 6개로 줄었다. 진작 외야로 보낼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마침 적절한 타이밍에 구단 내 외야 교통정리가 이루어져서, Mercado의 메이저리그 입성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지금의 툴로도 백업 외야수는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본다.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순전히 타격 능력, 특히 타율에 달려 있다. 애초에 컨택 툴이 그렇게 좋은 녀석은 아니라서 별로 기대가 되지는 않으나, 2할대 중후반 정도를 칠 수 있다면 주전 중견수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 듯.


(jdzinn)

Outlook: 5년차 오버슬랏 애물단지의 브레이크아웃 시즌. 중서부 여름 더위에 내려앉았음에도 전반기에 워낙 많이 벌어놓았다. 리그를 잘근잘근 씹어먹다 승격한 Flaherty를 제외하면 팀 내 MVP였다고 봐도 무방하다. 숫자로는 안 잡히는 퍼포먼스. 


Contact/Patience: 타석에서 오체분리되며 호랑나비 추기 일쑤였던 놈이 마치 Schumaker, Jay라도 되는 것처럼 컨택, 컨택, 컨택. 기술적으로 대단한 변화가 있었던 건 아니다. 그저 존을 좁히고 기계적으로 메카닉을 반복하며 센터라인을 공략했을 뿐이다. 못 치는 공은 그냥 삼진 먹고, 헛스윙이나 범타로 물러나더라도 오직 호랑나비를 안 추는 게 지상과제인 것처럼 보였다. 악화된 BB/K는 단순화된 어프로치라는 맥락에서 봐야 한다. 21.4 K%가 지속되면 곤란하지만 메카닉 안정을 위한 고육지책으론 성공적이었다. 실제론 공도 많이 봤기 때문에 AFL에서의 BB% 폭등이 크게 어색하지 않다. Mercado의 세련되지 못한 컨택 세부 툴이 개선되진 않겠지만 적어도 생존의 실마리는 찾은 것 같다. 펌웨어 업데이트도 아닌 드라이버 롤백이란 게 웃기지만. 45/55


Power: 기계적인 메카닉 반복엔 힙턴이 포함된다. 원래 하던 동작이지만 중심이 안정되니 회전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홈런 파워는 좌측에 한정됐지만 해먼스 탁구장과 관계없이 비거리가 잘 나왔다. 문제는 갭파워 향상 없이 홈런만 늘어났다는 것. 뜬금포 능력만 향상됐단 뜻이라 안정적인 게임파워 확보와는 거리가 있다. 40/50


Speed: 퓨어 스피드가 돋보이는 건 아니다. GB%에 비하면 내야안타는 오히려 부족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어떤 레벨에서도 도루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는 게 강점. 즉, 게임 스피드 터지길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60/60


Glove/Arm: BA에서 구단 최고의 외야 수비로 선정했는데 터무니없는 소리. 조직을 통틀어 Sierra의 수비는 독야청청 유아독존이었다. Mercado의 수비는 플러스 등급도 아니며 Sierra와 비교하면 두 등급 아래다. 다만, 다른 짝퉁 중견수들과 달리 추세가 좋은 건 사실이다. 시즌 초반만 해도 여기저기서 만세 부르고 난리도 아니었는데(Mercado 본인조차), 인마가 자리를 잡아준 덕에 Springfield 외야진 전체가 안정됐다. 어깨는 유격수 시절 55 등급이었으나 외야에선 50 수준으로 보인다. strength나 accuracy 모두 별다른 인상을 받지 못했다. 컨버전을 고려해 미래가치는 유보하겠으나 현재가치 55 정도면 충분히 잘 쳐준 점수. 


Overall: 시즌 초 Mercado는 솔직히 좀 귀찮은 존재였다. 빨리 Adolis를 보고 싶은데 바로 앞 폭망주가 자꾸 안타치고, 도루하고, 버티면서 시간을 끄는 게 아닌가. 한 달 내내 그 짓을 해도 관심이 없었는데 결국 나중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여름 슬럼프 기간조차 필자가 경기를 틀면 인마는 늘 같은 동작으로 안타를 쳤고, 묵묵히 베이스를 돌고, 묵묵히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드랩 당시 work ethic 이슈가 있었고, 자신은 공격적인 타자라는 둥 주둥이 털었던 걸 기억하는 입장에서 이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마음고생 심했다더니 시련이 사람 만든 드문 케이스. 


Mercado에겐 한 번 더 스텝업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은 말하자면 샅바를 고쳐 잡은 것과 같다. 기본기를 장착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퍼포먼스가 진짜였음에도 그냥 리그 수준의 선수라는 인상이 강했다. 이제는 안타를 더 치든, BB/K를 안정시키든, 갭파워를 향상시키든 응용과 매치기에 들어가야 할 차례. 오버슬랏 상위라운더인 데다가 Sierra의 이탈로 쌕쌕이 중견수 뎁스차트 넘버원이 됐기 때문에 머지않아 빅리그 커피맛을 보게 될 것이다. 


Projection: Rajai Davis, Coco Crisp, Shane Victorino


(skip)

개요: Kelly에 이어 두번째 관뚜껑 박살 케이스. 비록 후반기 부진으로 눈이 휘둥그레질만한 스탯을 유지하진 못했으나 드랩 이후 4 년간 wRC+ 81, 82, 86, 71을 기록한 선수에게 이정도 반등은 충분히 극적이라 표현할 만 하다. Mercado 는 포지션 변경은 일종의 mental break와 같이 패배감에 물든 자신에게 숨 쉴 구멍을 만들어 주었을 뿐, 올해의 반등은 자신과 코치들의 hard work 덕분이라 말했는데, 맞는 말이다. 다만 포지션 변경으로 더이상 수비 실책(아는 사람은 다 아는 내용이지만 Mercado는 고질적 송구 문제를 안고 있었다)이 타격에 영향을 주지 않게 되었다는 점도 무시할 수는 없다.


 기준    PA   BB%    K%  HR  SB(CS) BABIP ISO  wrC+ 

전반기  321  6.9%  21.2%  7  27(10)  397   139  135 

후반기  202  5.0%  21.8%  6  11(9)    270   142  82 


후반기 성적 하락은 SB/CS에서 추측되는 체력 하락과 TL에서 자주 보이는 약점 노출 때문이지 싶다. 예년에 비해 한층 더 공격적으로 바뀐 approach를 투수들이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어느 정도 극복했지만 여전히 취약한) 변화구(유인구)에 낚이는 일이 늘어난 듯 싶다.


방망이: 몇가지 변화가 리포팅 되었는데, 우선 너무도 당연한 벌크업. FSL 뛰며 너무도 일찍 체력적 한계에 부딪혔기에 지난 오프시즌 스피드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웨이트 및 체력 보강을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민첩함을 유지한 파워업은 또한 자연스레 배트 스피드 향상으로 이어진다.


다음은 mechanic. Greer 할배와 스윙을 더 짧게 고치고, stance/hand position 교정작업을 성공적으로 해낸 것이 최대성과로 꼽힌다. 자연스레 이전에는 헛스윙 또는 파울로 끊어내기 급급했던 off-speed pitch들이 in play되기 시작하고, 배트 스피드 향상과 되찾은 자신감을 통한  보다 적극적 대응을 통해 이 타구들이 정타로 쭉쭉 뻗어나가기 시작한 것. 다만 후반기 부진시 off-speed pitches reaction이 다시 불거져 나온 걸 보면 집요한 공략에 성공적으로 대응할만큼 성장하진 못한것으로 보인다.

어찌보면 당연하다, 중간고사 평균 30점 맞은 녀석에게 기말고사 평균 90점 요구할 수는 없다.

 

올시즌 전까지 통산 1479 PA서 8개 기록한 홈런을 약 1/3인 523 PA 들어서며 13개 때려냈다. 장족의 발전이다. 일전에 jdzinn님께서 힙턴을 언급하신 것처럼 장전 동작부터 몇가지 mechanic 수정을 통해 이전보다 타구에 힘을 실어 때릴 수 있게 되었으나, 맥시멈 15 개 이상 홈런 때려내기는 힘들어보이는 만큼 큰 기대는 안하는게 좋아 보인다. AA 감독은 추가 벌크업 소지도 남아 있고 현재의 당겨치기 일변도(손으로 꼽아봤다, 홈런 포함 올시즌 총 37 개의  XBH 중  opposite field 로 때려 만들어낸  XBH 은 단  4 개 뿐)에서 벗어나게 되면 빠른 발을 이용해 더  많은 장타를 기록할 수 있을거라 말했지만, 아마 홈런과는 큰 관계가 없을 것이다. 더욱이 한정된 에너지는 주루와 출루에 집중하는게 맞다.

 

AFL에선 102 PA, 264/363/322, 14/18 BB/K, 6 SB를 기록했다. XBH 5개에 BB%가 급등한 걸 보니 지나치게 공격적인 성향을 죽이고 보다 공을 많이 보라는 오더를 받은 듯 싶다. 현재와 같은 4th OF projection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과제 중 하나다. 

 

주루/수비: 1루까지 4.1초 걸리는 우타자, easy plus speed다. 공격적인 주루까지 더해 38개의 도루로 TL 1위를 차지했고, 풀타임 3년간 121개를 기록했다. 다만 성공률이 72%, 62%, 66에 그친만큼 주루 스킬에 대한 집중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BA 선정 팜 내 the best OF defender로 꼽혔다. 당연히 Sierra일줄 알았는데 의외의 결과다.  내부인사들 선정이 아닌 외부 evaluator 들 의견 물어 종합한 결과인 BA 선정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높이 평가할 부분. AFL 에서도 여러차례 호수비가 리포팅 되었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수비범위는 물론, 어깨는 예전부터 55 정도 평가 받았고, 경험부족으로 종종 실수가 있지만 타고난 운동신경과 감각을 바탕으로 타구 판단과 정확한 타이밍의 다이빙 캐치를 꾸준히 성공시켰다고 한다. Sierra 와 비교되긴 힘들겠지만, 충분히 퀄리티 높은 CF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라 봐도 무관할 것이다. 

 

기타: 마무리하며 곰곰이 생각해보니 high school senior 때도 2할 3푼인가 때린 노답 방망이다. 올 시즌에 다소 아쉬움은 있더라도(전반기 성적 그대로 유지했다면 전체 top 100은 힘들겠지만 top 120정도는 가능했을 것이다) 이만치 반등한건 어찌보면 기적이다. 조홍 장군의 말대로 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운 것일까. 확실한 CF수비와 빠른 발을 바탕으로, 고질적인 변화구 대응과 AFL에서 보여준 zone discipline에 대한 발전을 꾸준히 이뤄낼 수 있다면 컨텐더팀의 퀄리티 높은 4th outfielder나 약팀에서의 주전 중견수를 노려볼만 할 것이다.

 

아직은 갈 길이 멀다, 하지만 작은 성공이 모이면 큰 성공을 낳기 마련이다.  



14. Austin Gomber (LHSP)

DOB: 1992/11/13, Bats: L, Throws: L, Ht 6’ 5”, Wt 20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374K

2017 Teams: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0, lecter 14, skip 13, yuhars 12, 주인장 15위

Pre-2017 Ranking: 13위



Comments

(jdzinn)

Outlook: Gomber는 시즌 내내 같은 공을 던졌다. 작년, 재작년에도 그랬고 내년, 내후년에도 그럴 것이다. 그럼에도 커리어 내내 월간 스플릿 편차가 있었는데 이번엔 전반기 12경기 53이닝 5.09, 후반기 14경기 90이닝 2.30으로 더 심했다. 하나 더 눈에 띄는 이레귤러는 8월 폭주. 6경기 39.2이닝 18안타 44K 0.91 ERA로 완전 도미넌트했다. Gomber와 도미넌스가 어울리는 조합인가? 


Fastball: 89-92의 평범한 구속, 평범한 구질. 플라이볼 성향이라 피홈런 이슈가 늘 따라다닐 것이다. 그렇지만 우수한 컨트롤, 높은 릴리스 포인트와 디셉션 덕에 밥값은 충분히 한다. Lyons, Cooney와 마찬가지로 칼커맨드는 아니다. 그냥 컨트롤 좋은 strike thrower. 50/50


2nd Pitch: 낙차 큰 12-6 커브 애호가로서 참 보기 좋은 공. 브레이크가 특출난 건 아니지만 6-5의 키에 오버스로우 타점에서 예쁘게 떨어진다. 아웃피치로 사용해왔는데 후반기부터 적극적으로 존에 넣고 있다. 지금 딱 55 등급으로 커맨드가 발전하면 플러스 피치 포텐이 있다. 


3rd Pitch: 간간이 체인지업을 세컨피치로 소개하는 리포트가 있다. 뻥카다. 얼핏 비슷한 수준의 구종들로 보이지만 커브>패스트볼>체인지업으로 서열이 딱 정해진 놈이다. 이 공은 그냥 OK이다. 종으로 슬쩍 떨어지며 change of speed 역할을 하지만 뎁스와 페이드는 부족하다. 45/50


Overall: 늘 같은 공을 던지는데 기복이 심한 이유는 커맨드 때문이다. 과거 Cooney 리포트를 기억하신다면 동어반복. 평범한 구위에 BB%는 안정적인 녀석을 두고 ‘제구는 좋다’는 딱지를 기계적으로 붙이곤 하는데, 실제론 스트라잌을 잘 던질 뿐 커맨드와 컨시가 동반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Gomber 역시 마찬가지로 기복의 이유는 덜컹거리는 딜리버리였다. 


Andy Pettitte과 동일한 사이즈에 상체로만 던지는 이 녀석은 심지어 몸통과 어깨가 분리된 느낌마저 들게 했다. 마치 Josh Collmenter의 각기 댄스를 보는 것처럼. 한데 금방 뻗을 줄 알았던 놈이 매년 이닝을 우걱우걱 잡수니 역시 사이즈가 좋긴 좋다. 커맨드를 다듬으려고 애쓰다 전반기 볼질이 늘었다는데 그래서 후반기엔 그냥 하던 대로 했다고 한다. 아울러 메카닉 트윅을 거쳐 딜리버리를 한결 부드럽게 만든 게 결정타. 지금은 Collmenter, 혹은 멈춤 동작 없는 Kershaw와 비슷해졌다. 


개별 구종의 구위는 특별할 게 없지만 딱히 빠지지도 않는 쓰리피치를 괴랄한 타점과 디셉션으로 버무리면 +5가 된다. 즉, 빅리그 4선발의 스터프가 있다. 결국 중요한 건 커맨드인데 고질적인 딜리버리 불안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준다. Gomber의 쓰리피치 퀄리티는 필자가 자주 극딜했던 Lyons와 매우 흡사하다. 단지 반 등급 윗길의 패스트볼과 괴랄함, 사이즈가 다를 뿐인데 이는 작지만 큰 차이이기도 하다. 포피치 보유자였던 Cooney의 업사이드엔 미치지 못하지만 너무 깨끗하게 던졌던 금마보다 ‘건강하게’ 실적은 잘 뽑아낼지도. 


Brian Walton이 ‘발전한 게 없다’며 순위를 많이 내렸던데 필자의 관점은 정반대다. 애당초 인마에게 막 발전할 여지가 있었던가? 굳이 발전이라 하면 있는 재주를 다듬고 단점을 보완하는 정도였을 것. 그런 관점에서 보면 작년처럼 많이 발전한 시즌도 없었다. 도미넌스엔 공짜가 없다.


Projection: Drew Pomeranz, Mike Minor, Wandy Rodriguez


(yuhars)

배경: 매년 무난하게 마이너를 통과해왔던 Gomber는 AA에서 벽을 만나나 했으나 후반기에 버닝하면서 K/9 8.81, BB/9 3.21, ERA 3.34라는 무난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자신이 카디널스 No.1 좌완 유망주임을 증명해 보였다.


장점: Gomber의 가장 큰 장점은 큰 키에 높은 타점에서 공을 뿌리는 좌완이라는 것이며, 공 또한 낮게 제구 되기 때문에 마이너 수준에서 공략하기 무척 힘든 공을 뿌린다. 비록 공은 91마일 정도로 빠르지 않지만 꾸준하게 K/9이 8이상 찍히는 이유도 바로 이 높은 타점에 있다. 거기에 확실한 플러스 피치는 아니지만 충분히 평균 이상이 되는 커브를 던지고 있으며, 이것 또한 높은 타점을 감안해본다면 플러스 피치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단점: 아무리 높은 타점과 좌완이라는 이점을 가지고 있어도 선천적으로 스터프가 안좋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선수이다. Lynn이나 Flaherty처럼 갑작스럽게 구속이 늘지 않는이상 5선발 워크호스 혹은 좌완 불펜이 한계일 것이며, 이 이상 발전하기란 요원할 것이다.


미래: Gomber가 가진 타점과 좌완이라는 매력은 메이저에서도 충분히 통할만큼 매력적인 장점이며, 짧게 끊어 쓸 수 있는 불펜으로 기용한다면 그 장점이 더 크게 발휘될 여지도 있다. 다음 시즌에는 AAA에서 시작할 것인데 여기서 잘 적응한다면 메이저에서도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lecter)

- 또 한 걸음 전진하면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수행한 철강왕. Springfield 시즌 전체 경기수가 140경기인데, 이 중 26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하여 143이닝을 던졌다. 전반기에는 볼넷이 늘고 피홈런이 증가하는 등 커맨드형 투수가 AA 레벨에서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한계에 부딪히는 듯 하였으나, 후반기에는 13경기 등판 82이닝, ERA 2.41을 찍으면서 지난 2년 동안 기록한 스탯이 날로 먹은 건 아님을 증명하였다. 시즌 종료 이후에는 40인 로스터에 등재되었다. AA 레벨을 선방한 편이나, 업사이드가 떨어지고 처음으로 위험 요소가 발견되어서, 14위에 랭크 시켰다.


- Gomber의 패스트볼은 90마일 언저리에서 노는데, 시즌 후반부에 잘 나갈 때에는 90마일대 초반을 안정적으로 찍었다는 리포트가 보인다. 아마 힘 좀 주고 던진 듯? 두 번째 구종으로 체인지업보다는 확실히 커브가 더 낫고, 이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Htl8dDlSPVE) 마지막에서 삼진 잡는 커브는 잘 봐주면 60까지도 줄 수 있을 듯 하다.


- 던지는 구종도 그렇고 컨트롤이 뛰어나서 적어도 현재까지는 스플릿이 없다시피 하다. 2017 시즌에는 오히려 우타자 상대로 삼진을 이닝당 1개 이상 잡았다. 적어도 그 레벨에서는 커브/체인지업 조합이 쏠쏠히 먹히는 듯. 하지만 이는 허수에 가까울 가능성이 큰데, Gomber의 고질병 중 하나가 우타자 상대로는 플라이볼이 늘어난다. 지금까지는 잘 버텼지만 AAA 또는 메이저에서 힘 좋은 우타자 상대로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물며 힘 좋은 타자는 죄다 우타자이고 이들이 juiced ball을 넘겨 버리는 시대라면...


- Memphis에서 선발로 뛸 것이고, 40인 로스터에도 등재되었겠다 시즌 중에 1-2번 정도는 빅리그에서 선발 등판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역시 불펜으로 전환하여, 체인지업 버리고 패스트볼 93-94마일로 끌어올려서 전천후 좌완 불펜으로 써먹는 게 최선으로 보인다. Gomber의 제1 comparison이 바로 그걸로 2017년에 성공한 이상...


Projection은 작년과 같다. Tyler Lyons, Jason Vargas, Jon Niese.



13. Randy Arozarena (OF)

DOB: 1997/04/05, Bats: R, Throws: R, Ht 6’ 3”, Wt 175

Became a Cardinal: 쿠바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6), 계약금 $1.25M

2017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3, lecter 15, skip 11, yuhars 11, 주인장 13위

Pre-2017 Ranking: 쩌리모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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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구단 트위터)


Comments

(skip)

개요 → 방망이 → 주루, 수비 → 기타 포맷으로 쓰기에 본인은 Arozarena가 정확히 어떤 놈인지 도저히 판단이 안된다. 일단 시즌 리뷰에서 끄적인 말을 그대로 가져온다. 

 

1) 2016 Mexican Winter League: 254 PA, 271/364/329, 0 HR, 16 SB. 쿠바시절 모습 그대로, 계약 당시 알려진대로의 성적이다. HBP도 14개로 높아 제법 빠른데 공 좀 보고 몸으로 때울줄도 아는 4th OF가 들어왔구나 싶었다. 

 

2) 2017 Pam Beach: 295 PA, 275/333/472, 8 HR, 10 SB. 'RDS'를 끼고 한 방 있는 타자로 변신했다. 295 PA에 8개의 홈런이 뭐 그리 대수인가 싶겠으나 푸짐한 체구의 Luke Voit가 2 년 전 539 PA서 고작 13방 때려낸 리그&구장이다. 반면 BB%는 4.4%로 윈터리그때와 비교 거의 반토막이 났으며, K%도 덩달아 상승했다. 

 

3) 2017 Springfield: 195 PA, 252/366/380, 3 HR, 8 SB.  다시 훌쩍 뛴 BB%(13.8%), .129 의 ISO 를 통해 예전으로 돌아갔다. 이런 일이 있을수도 있다. 몇달 잠시 불끈한걸 괜히 RDS 때문에 확대 해석한 것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4) 2017 Mexican Winter League: 274 PA, 294/360/563, 14 HR, 24 2B, 7 SB (5 CS), 14/60 BB/K, 12 HBP. 14개의 홈런과 24개의 2루타는 리그 1위. 약 5%의 BB%는 PB에서의 수치와 다를바가 없다. 


어렵다, 마치 한편의 시를 해석하는 기분이다. 아무튼 Arozarena를 개인 11 위로 랭크시킨건 순전히 감, 촉일 뿐이니 근거나 명분따위 장황하게 늘어놓을 생각 없다. 이런저런 이야기나 떠들어보자. 

 

먼저 입단 전 closed stance 였으나, 입단 이후 open stance 로 변경했다. 막눈으로도 구별 가능하다. 큰 도움이 되었다는데, 아마 빠른 bat speed를 바탕으로 더 많은 몸쪽 공을 시원히 당겨 장타 생산에 일조하지 않았나 싶다. AA 승격 후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지나치게 당겨치는 성향을 간파당해 특유의 어퍼스윙을 레벨스윙에 가깝게 교정하는 과정을 겪었다고 한다. 실제로 시간이 흐를수록 컨택에 애를 먹었고, 타고난 손목 힘을 감안하면 그런건가 싶으면서도, 옳은 길인지는 모르겠다. 코치들도 이 길이 맞는 길이다, 라는 확신은 없지 않으려나. 아무튼 AA 에서의 ISO 하락은 단순한 AA의 벽을 넘어 이걸로도 조금은 설명 가능하지 싶다. 여름과 겨울의 차이점은 거의 없어 보인다. 여름엔 오른발이 타격박스 흰 선에서 반 발 정도 떨어져 있었다면 겨울엔 오른발이 흰 선을 살짝 밟고 선다는 것 정도 다른듯 하다. 한마디로, 안쪽으로 약간 더 붙었다.


PB 와 Springfield 모두에서 free swinger라는 말이 빠지질 않는데, 쿠바, 그리고 멕시코에서의 첫 시즌 보여준 BB/K와 매치가 안된다. 심지어 Springfield에서의 P/PA는 4.06이 찍혀나왔다. 엄밀히 free swinger의 대척점이 꼭 높은 P/PA나 advanced plate discipline인건 아니라지만,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해야할지 난감하다.


수수께끼는 speed에도 적용된다. 리포트마다 average에서 above average, 극소수의 plus까지 난리다. 보폭이 커서 메리트가 있는 듯 하나, 제한된 영상을 통해 보기엔 plus란 단어를 꺼낼만큼 빨라보이진 않는다.  일단 스피드 자체는 solid average나 above average가 맞지 않을까 싶다. 다만, BP에 따르면 PB 서 batting practice때 뜬금없이 유격수들과 함께 공을 받았는데 전혀 어색해보이지 않았다(quite athletic)는 평 + winter league서 네다섯발 뛰어 서커스 같은 캐치 선보인데서 상당한 운동신경의 소유자임을 알 수 있다. 이걸 간단히 뭐라 표현해야 하나, 순간 스피드와 가속지구력? 스피드지구력?의 차이라고 하면 될까. 개인적인 느낌일 뿐이다.


남미 선수들 1~2 년차에 personality나 work ethic 측면에서 대놓고 좋은 말 나오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 여러모로 내부평이 좋더라.


(yuhars)

배경: 125만달러의 국제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Arozarena는 A+에서 자신의 타격 실력을 보여주면서 자신이 1M이 넘는 계약금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라는 걸 증명해 보였다.


장점: 기본적으로 .280/.360/.470을 기대할만한 타격을 능력을 가진 토탈 패키지이며, 공수주에서 평균 이상을 할 툴과 스킬을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 비록 홈런을 많이 때려내진 못하겠지만 다수의 2루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SO%는 18% 이하로 억제하고 BB%는 AA에서 13.8%를 기록 했을 정도의 컨택과 선구안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거기에 쿠반 특유의 짐승같은 면모를 가지고 있어서 불타오르면 한동안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단점: 좋게 보면 토탈 패키지이지만 다르게 보면 모든 면에서 어정쩡하다고 할 수 있다. 타격 능력이 좋긴 하지만 압도적이지 못하며 툴도 좋지만 평균이상일 뿐이다. 심지어 포지션 조차도 고정된 곳이 없을 정도로 어정쩡 그자체이며, 이렇게 두루두루 어정쩡한 선수가 메이저 마이너 통틀어 한 다스는 있는 카즈 특성상 이 이상 뭔가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자리를 잡기 힘들 수 있다.


미래: Arozarena는 카즈 특유의 어정쩡한 선수이긴 하지만 카즈에는 없는 쿠반 특유의 짐승과 같은 면모를 보여주는 선수이기도 하다. 만약 이걸 잘 조합 시킨다면 Cespedes처럼 분위기를 탓을 때 팀을 이끄는 선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jdzinn)

Outlook: 적지 않은 계약금과 준수한 운동능력으로 인해 많은 전문가들이 슬리퍼로 지목했던 녀석. 정보에 의하면 컨택/출루/스피드 조합의 리드오프 중견수여야 했는데 막상 개막하고 보니 중장거리포를 터트리는 코너 외야 프리스윙어가 튀어나왔다. 그것도 RDS를 홈으로 쓰면서, 심지어 FSL 홈런 더비 챔피언까지. 한데 해먼스 탁구장으로 옮겨놨더니 BB% 3배 상승, 도루 상승, ISO 35% 삭감으로 돌변하는 게 아닌가. 그러다 멕시칸 윈터리그로 갔더니? .293 .358 .563 홈런 1위, 더블 1위, OPS 3위, 삼진 4위, ISO 압도적 1위, BB/K 압도적 꼴찌의 거포가 납셨다. 이거 뭐하는 놈인가??


Contact/Patience: 스윙 자체는 동일한데 스탠스와 타석에서의 위치가 계속 바뀐다. 닫았다가, 벌렸다가, 많이 벌렸다가, 플레이트에 바싹 붙었다가, 조금 떨어졌다가. 일관성이나 방향성도 없다. 리그를 옮길 때마다 하는 실험이 아니라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 어프로치도 지맘대로. BB%가 4.4%에서 13.8%까지 오락가락한다. bat speed 빠르고, 잡스런 동작 없이 eye level 잘 고정하고, 레그킥 없는 투핸드 스윙에 쿠바 시절 트랙레코드까지 분명 툴 자체는 평균 이상이다. 50/55


Power: 닷컴 40, 팬그래프 30/40 등급인데 단 10타석만 봤어도 이런 소리 못한다. 인마가 게임파워를 발현하는 방식은 Pham과 정확히 일치한다. 테이크백 동작에서 어깨를 닫고, 오른팔을 뒤로 당기고, 앞다리를 지면에 붙인 채 비틀어 중심을 최대한 뒤쪽으로 모아 장전. 그리고 회전력을 이용해 튕겨내듯 투핸드 스윙으로 발사. 아이러니한 표현이지만 플랫한 골프스윙이랄까? 이런 메카닉을 쓰는 자의 생각은 간단하다. 그냥 장타 치고 싶다는 것. 스탠스를 계속 바꾸는 건 최적의 장전 동작을 찾는 과정이 아닐지. 라인드라이브 성향의 중장거리 타구질도 Pham과 매우 비슷하다. 50/60


Speed: Pham, Bader, Mercado와 마찬가지로 55인 듯 60인 듯한 툴. 상대의 내야 팝업 실책을 트리플로 만들어버린 적도 있으나 도루 센스가 대단치 않다. 결국 게임 스피드는 55로 결정될 듯. 


Glove/Arm: 운동능력과 툴은 중견수인데 애가 좀 산만하고 instinct가 부족하다. 좌익수를 기점으로 외야 전역 알바를 돌 가능성이 크다. 둘 다 50/55


Overall: 윈터리그 동영상이 풍족한 덕에 이제 좀 감이 잡힌다. Aledmys Diaz와 마찬가지로 어떤 툴을 가졌느냐보다 게임플랜이 무엇이냐가 중요한 놈. 이미 파워 강화를 선택한 것으로 보이므로 컨택/출루/스피드 조합의 리드오프 중견수 프로젝션은 요단강 건넌 셈이다. 툴, 메카닉, 게임플랜을 종합했을 때 Pham과 같은 exciting player 타입으로 보는 게 맞다. 


문제는 파워의 대가로 지불할 기회비용 산출이다. Pham은 센터라인을 공략하는 신중한 타입이다. 장타도 이쪽에서 많이 터지고, opposite field 홈런이 굉장히 많고, 볼넷도 많이 고른다. 삼진률 하나만 희생하면서 기회비용을 최소화 한 것. 반면, Arozarena의 홈런 파워는 좌측에 한정됐으며, 좌익선상 더블이 굉장히 많고,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둔 채 덤벼든다. 전자는 패스트볼에 방망이가 늦게 나가 삼진을 당할 수 있지만 노림수만 맞으면 치기 좋은 공이기도 하다. 하지만 후자에겐 플레이트 양쪽 끝 패스트볼에(공 1~2개 빠져도 어차피 방망이가 나오니까) 떨공 콤보가 들어올 것이고, 이건 치기 나쁜 공이다. 히팅 포인트나 히트맵을 수정할 필요는 없다. 삼진도 괜찮다. 하지만 BB%만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사수해야 Diaz 같은 실패를 겪지 않을 것. 재밌는 놈이다. 지금 랭크하라면 O’Neill 부근으로 올리겠다. 


Projection: Tommy Pham, Alex Rios, Eddie Rosario



12. Yairo Munoz (SS/UT)

DOB: 1995/1/23, Bats: R, Throws: R, Ht 6’ 1”, Wt 165

Became a Cardinal: 2017년 Stephen Piscotty 트레이드로 OAK에서 넘어옴

2017 Teams: Midland(AA)/Nashville(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5, lecter 10, skip 15, yuhars 8, 주인장 14위

Pre-2017 Ranking: NR



(사진: USA Today)


Comments

(yuhars)

배경: Stephen Piscotty 트레이드의 메인칩인 Munoz는 95년생으로서 AAA레벨까지 도달했으며, 카디널스에는 드문 인필드 유망주이기도 하다. 


장점: 다양한 포지션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AA레벨에서 wRC+ 140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타격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비록 BB는 잘 얻어내진 못하지만 K%를 꾸준히 18%이하로 통제할 정도로 컨택 능력이 뛰어나며, 하드 컨택을 하기 때문에 홈런은 많지 않더라도 .500의 장타율을 기대할 정도의 장타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전 동료인 Matt Chapman과 비견되는 플러스 플러스 급의 엄청난 어깨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물 어깨 천국인 카디널스에서는 아주 뛰어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단점: BB%가 4%대일정도로 어프로치가 좋지 않으며, 매년 리그에 적응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선수이기도 하다. 타격 또한 올해 AA에서 wRC+ 140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AAA에서는 86을 기록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일정이상의 장타율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어정쩡한 선수가 될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었다. 수비 또한 플러스 플러스급의 어깨를 가지고 있지만 확실한 포지션이 없어서 결국 어정쩡한 타격, 어정쩡한 수비로 인하여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한계일 수도 있다.


미래: 95년생이라는 젊은 나이에 AAA까지 도달한 내야 유망주, 거기에 플러스 플러스 어깨까지 가지고 있는 Munoz는 카즈 팬이라면 좋아할만한 요소를 두루두루 갖춘 선수이기도 하다. 그러나 핫 코너로 쓰기에는 어정쩡한 타격 실력을 가지고 있고 유격수로 쓰기에도 어정쩡한 수비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기대치는 결국 유틸리티 플레이어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여전히 어린나이와 뛰어난 하드 컨택 능력을 생각해 본다면, 타격에서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며, 이게 실제로 이루어진다면 Paul DeJong을 잇는 또 다른 히트작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jdzinn)

Outlook: 2011년 280K를 받고 A’s 입단. 루키볼에서 끙끙대다 2014년 A-에서 122 wRC+로 브레이크아웃. 승격 때마다 퐁당퐁당 적응기를 거쳤는데 wRC+ 84, 87, 86. 일단 적응하면 wRC+ 132, 140. 이런 일관성이라면 올해 Memphis에서 136 wRC+ 찍을 예정. 참고로 작년 DeJong의 Memphis 성적이 .299 .339 .571 129 wRC+. 병갑이 만세. 응??


Contact/Patience: K% 변동폭이 적고 적응기 이후엔 꽤나 고타율을 기록했다. 지극히 컨택 지향적인 메카닉, 어프로치에 bat speed도 평균 이상은 된다. 볼넷을 거의 고르지 못해 그런지 45~50 정도가 컨센서스인데 좀 짜다. 툴, 메카닉, 실적, 추세가 일치하고 퐁당퐁당조차 기계적이므로 +5가 합당할 것. 


Power: 컨택 관점에선 수용할 수 있지만 파워 관점에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메카닉. 노스트라이드임에도 회전력을 재고하는 동작이 아예 없다. 최소한의 중심 이동, 최소한의 허리 회전만 동반한 상체 스윙. 이 우스꽝스럽고 뻣뻣한 동작을 보면 딱 ISO .100짜리인데 용케 평균 수준의 실적이 찍힌다. raw power와 손목 힘은 솔리드하다는 뜻. 앞서 일관성 얘기를 했는데 적응기 ISO가 .127 .127 .125로 공장에서 찍어내듯 반복되었다. 현재 스윙으로 빅리그에서 실적을 낼 방도가 없으므로 이 정도를 현실적인 기대치로 보면 된다. 지금까지 어떻게 해왔든 상관없다. 당장 스탯이 떨어지더라도 즉각 수정 작업에 돌입해야 한다. raw power 55, game power 40. 


Speed: 원래는 55 등급이었고 작년에 도루도 22개나 했다. 하지만 몸이 두껍고 올해부턴 3루에 정착할 예정. 50 선에서 끊으면 선방이다. 


Glove/Arm: 몸뚱이를 보면 절대 유격수 체형이 아니다. 지금도 두꺼운데 계속 두꺼워진다. first step이나 hand는 준수한데 풋워크가 엉망인 모양. A’s 사정상 외야 알바까지 뛰었지만 여기선 그럴 일 없다. 최소 60에서 최대 70까지 평가받는 강견이므로 천상 3루가 제자리. 당분간 에러가 많더라도 기다려주자. 45/50


Overall: Munoz에게 메카닉 트윅은 옵션이 아니라 필수다. 컨택 툴이 Sandoval 정도라면 모를까 그 사이즈에 3루 포지션에서 가당키나 한 스윙인가. Mercado처럼 힙턴을 하든, Arozarena처럼 장전을 하든, Voit처럼 중심이동을 하든, Mather처럼 ‘에라 모르겠다 크게 휘두르자’ 어프로치든 큰 돈 들이지 않고 쓸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raw power와 손목 힘도 충분하겠다, 회전력만 높이면 하던 대로 센터라인 공략해도 opposite field 파워가 향상될 것. 굳이 히팅포인트 수정할 필요도, 발사각 수정할 필요도 없다. A’s에선 적응-안착 반복하느라 바빴다 치고 이젠 빅리그 턱밑까지 올라왔으니 1초라도 빨리 단행하자. 


Projection: Pablo Sandoval, David Freese, Aaron Boone


(skip)

개요: 8인 불펜 시대가 열렸다 떠들면 아직 무리수다. 시즌 중 최소 몇주, 한두달간 8인 불펜 가동은 피할수 없는 트렌드라 말하면 괜찮을 듯싶다. 그렇다면 벤치에 포수 제외 3명의 포지션 플레이어만 남고, 당연히 내외야 전 포지션 소화 가능한 유틸 능력에 적절한 빠따질을 갖춘, 날카로운  ‘Swiss Army Knife’는 필수적 존재다. 아래위를 통틀어 이게 가능한 놈이 딱 한놈 보이는데, 바로 Munoz다. 

 

성적만 보면 올시즌 AA서 터지기 전까지 별 볼일 없었다. 하지만 95년생으로 늘 나이에 비해 수준 높은 리그를 소화했고, 팀과 본인은 별 말 없었다지만 채 여물지도 않은 녀석이 끊임없이 포지션을 바꿔가며 출전하는게 분명 일정부분 타격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실제로 2015~2016 연이어 wRC+ 100도 못 넘긴 녀석이 꾸준히 각종 A’s 유망주 랭킹 10~15위권에 위치했다.


한마디로 보여준 것에 비해 평가가 좋다. 즉, 설명하겠지만 AA 서 절반의 breakout 을 거쳐 AAA까지 올라왔더라도 아직 배울점이, 고칠점이 많은 녀석이다.

 

방망이: 악명높은 bad ball hitter다. Yadi를 떠올리면 쉬울 것 같다. Yadi의 P/PA는 올해 3.68, 통산 3.51이고 Munoz의 P/PA는 AA에서 3.69, AAA에서 3.49를 기록했다. 소속팀 타격코치가 대놓고 초구쳐서 허무하게 아웃되지 않도록 교정 시도중입니다 운운했고, 시즌 중 초구 스윙 비율이 가장 높았을 때 수치가 41%에 육박했다 알려졌으니 더 말할 필요도 없어보인다. 이런 타고난 공격적 습성은 ‘완화'는 가능해도 ‘교정'은 불가능하다. 물론 시대가 변했기에 물고 늘어지기의 가치는 예전만 못하며, 적절한 타격폼 교정만 거친다면 제법 괜찮은 raw power까지 보여줄 녀석이기에 억지로  ‘교정' 시도할 이유는 없다. 

 

타격코치 양반 말이 재미있긴 하다.  초구 휘두르는게 자기 타격리듬의 일환인지라 초구쳐서 파울 또는 헛스윙 이후 2 번째 공부터 아주 퀄리티있는 swing/approach 보여준다고 떠든다. 이걸 웃으며 이야기하는게 직무유기 아닌가 싶긴 한데. ‘리듬히터'라고 하면 되려나, 무슨, 조재진인가.  아마 지켜보며 속이 부글부글 끓을 일이 잦을 것으로 보인다. 만루서 힘차게, 우렁차게 초구 땅볼. 반대로 생각지도 못할 상황에서 뜬금포도 자주 쏘아올리겠지.


의외로 hitmap이 고르다. 아니, 고르다는 말보다는, 외야로 뻗은 타구 중 약 65~70% 정도가 센터/우측으로 향했다. 이것도 Yadi와 비슷한데, 생각이 들었으나 Pull%가 45~48% 정도라 괴리감이 느껴진다. 답은 무수히 많은 내야 좌측 땅볼 양산에서 찾았다. 실제로 GB%가 데뷔 이후 쭉 50% 근방을 오가고 있다. 이쯤되면 Arozarena만큼은 아니지만 뭔가 너무 산만하다. 마침 더 승격한 곳도 없는만큼 1년 내내 approach 다듬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A’s 쪽에서도 비슷한 말이 나왔다는데 1000원 건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타격폼으로 보인다.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마치 예전 천원 주고 공 20 개 남짓 치던 야외야구장 주인 아저씨들이 이렇게 치면 만점이라며 보여주던 그 폼이다. 스트라이드 없이 단순히 팔, 아니 손목힘으로만 돌려버린다. 이렇게 휘둘러 담장 밖으로 13 개나 날려보낸게 용할 정도다.  역시 교정작업이 필수적으로 따를것이다.  반대로 해석하면 거대한 전완근의 결과물인지 손목힘이 꽤 좋은 것이다.


165lbs 로 프로필 찍혀나오는데 누가봐도 상하체 가릴것 없이 전형적인 땅딸보 장사 몸매라 말도 안된다. Seijas의 5-8와 똑같다. 아무튼 순수한 ‘힘’ 자체는 이미 상당한 수준 아닐까 싶다.


주머니 속의 맥가이버 칼에게 큰 기대치를 부여하진 않는다. 다만 다듬기 여부에 따라 꽤 매력있는 자원으로 재탄생할 가능성도 적진 않다. 결국 Budaska(AAA 타격코치로 돌아온다면)에게 달려있다.

 

주루/수비: AA, AAA 합쳐 22 개의 도루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신기할 정도로 여러 리포트에 speed에 대한 언급은 없으나 2015 년 기록에 따르면 1루까지 4.2~4.3 초 찍혔다. 당시도 bulk up 진행중이었을테지만 지금만큼은 아니었을테니 빨라졌을 확률은 제로다. 추측컨데 딱 평균 정도로 해석함이 맞지않나 싶다.


본 포지션은 SS지만 입단 직후부터 쭉 2루와 루를 병행했다. 2016 년 SS로 353.1 IP, 2B로 237 IP, 3루수로 226 IP을 소화하였고, 2017년엔 바야흐로 외야까지 겸업을 시작, SS 379 IP, 3B 287.2 IP, CF 177.2 IP, RF/LF 69 IP를 소화하였다.

 

수비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역시 어깨다. 어느 리포트를 봐도 70 grade arm 이 찍혀나온다. SS 수비에 대한 평은 강력한 송구가 돋보이긴 한데 손, 발 모두 좀 굼뜨다는듯. Barreto 나 Mateo, Martin 같은 athletic한 녀석들에게 밀려 3 루로 옮겼다 볼 수도 있지만, 애초에 SS 포지션에 오래 머물수 있는 체형이 아니다. 그래도 워낙 어깨가 좋고 체구에 비해 반응력 자체(Sandoval의 전성기 마냥)는 괜찮은데다 그간 SS로 수년 비벼온 짬밥이 있어 집중력만 확실히 보강하면  대충  봐줄만한 수준은 충분할 것이다. 어차피 SS로 풀타임 뛸 일은 없다.


외야수로의 첫경험이 오히려 성공적인데 에러도 없었고, 섬세함이 부족하긴 했지만 특유의 운동신경과 감각을 살린 호수비를 간간히 펼쳤다고 한다.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도 무조건 강하게 송구하려던게 시즌 중반 들어서며 깨우쳤다는데 이래저래 아무리봐도 머리가 좋은 녀석은 아니지 싶다.


기타: 어째 부정적인 쪽으로 글이 유도된듯 하다. Schrock 코멘트를 칭찬으로 도배한지라 더 이런쪽으로 본인도 모르게 유도된 것 같은데, 다시 반복하지만 내외야 모두 평균, 또는 일부 포지션에선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갖춘 above average hit/power potential 의 가치는 충분히 크다. 누군가는 ‘조각'이 되어야 하고, 로스터의 한두자리는 ‘완벽한 조각'이 ‘조금 아쉬운 주전감'보다 가치있다는걸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듬어야 할 기간에 비해  옵션을 이미 작년에 하나 소비한게 조금 걸리긴 한데, Budaska가 어느정도까지 뜯어고칠 수 있으려나.



11. Jose Adolis Garcia (OF)

DOB: 1993/03/02, Bats: R, Throws: R, Ht 6’ 1”, Wt 180

Became a Cardinal: 쿠바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7), 계약금 $2.5M

2017 Teams: Springfield(AA),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1, lecter 8, skip 10, yuhars 24, 주인장 8위

Pre-2017 Ranking: NR



(사진: STL Tdoay)


Comments

(lecter)

- Garcia는 2015-16 쿠바 리그 MVP 출신으로 2016년 여름에 쿠바를 탈출했으며, 2017년 2월에 계약하느라 작년 유망주 리스트에는 들어갈 수가 없었다. 계약 당시 예상으로는 코너 외야수가 되기에는 파워가 부족하여 4th 외야수 프로필이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시즌 초부터 바로 뛰기 시작하여 Springfield에서 wRC+124를 기록하였고, Memphis로 자리 메우러 가서도 wRC+110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24살로 비교적 많은 나이에 기록한 성적이라 크게 긍정적으로 보기는 힘들지만, 1년 가까이 야구를 쉬었음에도 바로 적응하고 선방한 데에 점수를 준다. 아시다시피 Garcia는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유형의 선수인데, 이상하게 계속 끌린다. 예년 같으면 절대로 Bader보다 앞선 순위를 주지는 않았을 것인데, 이번에는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Bader보다 앞선 8위에 랭크 시켰다.


- Skip님께서 자주 지적해주신 것처럼, 4th 외야수로 고정시키기에는 생각보다 툴이 더 좋다. 사이즈가 크지 않아 파워가 평균 정도이고 누가 Cuban 아니랄 까봐 볼은 못 고르지만, 컨택트 능력이 나쁘지 않고 필드 전역으로 공을 보낼 능력도 있고, 빠르기도 하다. Bader와의 순위를 가른 결정적인 요인은 어깨로, 65-70 등급의 game changer로 보인다. 또한, 나이가 있는 만큼 아주 raw하지 않은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 2017년은 적응기로 보아서 스탯은 그냥 참고만 하는 것이 좋겠지만, 눈에 띄는 것은 30%에 달하는 엄청난 IFFB%이다(IFFB king인 Todd Frazier의 통산 IFFB%이 15%). 이게 실제로 가능한 수치인지는 모르겠는데, 확실히 정상적이지는 않다. 데뷔 시즌 첫 해에 공을 맞추는 데에 급급해서 IFFB를 대량 생산한 것으로 판단되기는 하지만, 정확한 이유를 찾기 위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저 수치가 10%까지만 내려오고, 땅볼을 플라이볼로 교환할 수 있다면, 좋은 툴과 결합하여 2루타 머신이 될 가능성도 있겠다.


- 별 일 없으면 Memphis RF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Depth chart 상으로는 메이저 5명/Bader/O’Neill까지 앞에 있고, 40인 로스터까지 고려하면 Mercado보다도 뒤에 있다. 일단 진득히 뛰면서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 먼저이고, 성적이 좋다면 툴이 있으므로 어디서든 기회를 받을 것이다.


Projection은 Juan Encarnacion, Yasiel Puig (-파워), Alex Rios.


(주인장)

계약 당시에는 뭐 이런 넘에게 250만불이나 퍼주나 싶었고, 지금도 이정도 돈을 안길 만큼의 유망주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하지만, 어쨌든 반 년 이상 쉬고 미국 마이너리그 처음 뛰면서 AA에서 285/339/476(124 wRC+), AAA에서 301/342/478(110 wRC+)를 찍으며 도루까지 15개(다만 성공률은 63%에 불과하다)를 기록했으니,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 줬다고 하겠다. 24세라는 나이를 감안하더라도 말이다.


AA에서 1:3 정도이던 BB/K 비율은 AAA에서는 1:5도 안되는 수준으로 더욱 나빠졌는데, 이것도 일단 적응 시즌이라는 점에서 조금 봐 주고 싶다. 이녀석 경기를 좀 봤는데 생각보다 타석에서 대처능력이 괜찮았고 컨택이 좋았다. 공격적인 어프로치로 인해 볼넷은 늘지 않겠지만, 삼진 비율은 적당한 선에서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발은 굉장히 빨라 보이나 무뇌스러운 플레이를 주루/수비에서 종종 보여준다. 결국 타석에서의 괜찮은 컨택이나 대처능력도 다 타고난 툴 덕분이고 사실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몸이 시키는 대로 운동하는 넘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강하게 든다. Baseball IQ 내지 센스의 부족으로 인해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중견수로 뛰기는 힘들 것이다. 그나마 코너 외야수로는 가지고 있는 스피드가 워낙 좋아서 후진 타구 판단과 바보 같은 경로 판정을 주력으로 때울 수 있겠다. 어깨가 워낙 강해서 RF로 박아두고 쓰면 좋을 듯.


여러가지로 큐반 야구선수에 대해 선입견으로 떠올리는 이미지 그대로의 선수가 아닌가 싶다. 훌륭한 툴과 공격적인 어프로치, 그리고 머리를 잘 쓰지 않는 플레이 스타일까지. 이런 녀석들로 가득한 클럽하우스라면 골치가 아프겠지만, 이 팀 같은 수도원 분위기라면 이런 녀석 한둘 정도 섞어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안타깝지만 툴에 비해 한참 모자라는 BQ가 잠재력을 제한할 것 같은데, 한 시즌 더 지켜보면 좀 더 견적이 나올 것이다.


(jdzinn)

Outlook: 쿠바 리그 MVP 출신이지만 이미 맛이 간 리그였고 일본에서 허송세월한 1년도 크리티컬. 본토 적응 시즌답게 무색무취한 성적을 찍다 6월말 Memphis 승격 이후 달라졌다. 8월 Springfield에 복귀해 가장 좋은 월간 스플릿을 기록했으며, Memphis의 플레이오프 로스터에 포함되어 중심타선에서 밥값 톡톡히 해줬다. 


Contact/Patience: 공격적이고 삼진이 많긴 한데 아주 근본 없는 어프로치는 아니다. 생각보다 잘 버티고, 타석에서 잡스런 움직임이 없으며, 나름 컨시도 갖췄다. Grichuk이 이 정도만 해줬으면 좋겠다 싶었던 딱 그 수준. ‘맞히는 재주가 기대 이상이지만 AAAA 리스크는 상존’이란 관점에서 보면 합리적이다. 50/55


Power: 519타석 51XBH. bat speed가 빠르고 우악스럽게 휘두르는 전형적인 큐반 스윙. 밀어치기로 강한 타구도 곧잘 만들고, raw power가 있어서 대충 맞아도 갭파워가 발현된다. 발사각 조절의 수혜를 만땅 챙길 수 있는 타입이므로 즉각 적용해야 한다. 한 가지 재밌는 게 raw power 떨어지는 Arozarena가 오히려 홈런을 더 노리는 것 같고, 실제로 타구도 더 호쾌하다. 55/60


Speed: raw power와 game power는 구분하면서 스피드는 너무 단순하게 보는 것 같다. 수비, 주루에 폭넓게 활용되는 툴이라 raw power처럼 잠재된 툴과 비교하면 안 되지만 그 발현 정도를 구분할 필요는 있다. Adolis의 케이스가 딱 그렇다. pure speed만 놓고 보면 Mercado보다 약간 빠른 것 같은데 소프트웨어가 상당히 구리다. 그야말로 몸뚱이 그 자체. 이런 경우 필자의 관점에선 50/55. 


Glove/Arm: 어깨 하나는 필자가 유망주 트랙킹 시작한 이후 최고 등급. 플러스 플러스가 맞고 리그 수준에 무관하게 어시스트를 양산할 것이다. 그런데 수비는 말씀드리기 싫습니다. instinct 부재로 만세도 부르고, 본헤드 플레이도 하고, 동시에 하이라이트릴도 뽑는 등 아주 난잡하다. 운동능력 되고 쿠바 국대 경력까지 있어 중견수도 시켜봤는데 그냥 접어두자. 우익수 송구 셔틀이 천직. 45/50


Overall: 애매한 금액의 B급 영입이라 시큰둥했고 지금도 썩 호의적이지 않다. 그래도 딱지 쳐서 딴 MVP도 아니거니와 툴도 있고, 업사이드도 있고, 상위레벨 실적까지 있다. 나이 약간 많은 거야 공백기 거쳐 적응기 없이 AAA까지 뚫은 걸로 퉁치고도 남는다. 따지고 보면 Bader, O’Neill 아래 둘 이유가 없는데 야릇한 B급 스멜과 누적 탓만 하려니 궁색한 게 사실. Puig를 정말정말 싫어하는 입장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 컴패리즌이 그놈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만개할 경우 최근 영입한 녀석과 비슷한 타입인데 사실 필자는 그놈도 무척 싫어라 했다. 결국 취향 때문이었던 모양이다. 


Projection: Yasiel Puig, Marcell Ozuna, Avisail Garcia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이렇게 해서 올해의 유망주 리스트를 모두 공개하였다.

아래 선수들의 이름을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넘어간다.


1. Alex Reyes

2. Luke Weaver

3. Harrison Bader

4. Delvin Perez

5. Carson Kelly


6. Sandy Alcantara

7. Magneuris Sierra

8. Dakota Hudson

9. Eliezer Alvarez

10. Jack Flaherty


11. Ryan Helsley

12. Jeremy Martinez

13. Austin Gomber

14. Dylan Carlson

15. Paul DeJong


16. Johan Oviedo

17. Junior Fernandez

18. Alvaro Seijas

19. Zac Gallen

20. Connor Jones


Honorable Mentions (Hicks, Woodford, Williams, Gant, Sosa)


쩌리모듬



각 평가자의 개별 랭킹은 아래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다음은 이 유망주들이 어떤 경로로 구단에 합류하였는지 보여주는 표이다.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국제 FA 계약의 비중이 더욱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이번에 드래프트 픽 빼앗기는 것에 대비해 무더기로 질러 놓았는데, 내년 랭킹에 얼마나 더 들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다음은 포지션 별로 살펴보는 표이다.




투수 12명, 야수 8명으로 투수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재미있는 것은 TOP 20 유망주가 모두 센터라인에만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DeJong은 그동안 3루수를 많이 봐 왔으나 구단이 주전 유격수로 쓰겠다고 했으므로 역시 유격수로 분류했다. 어차피 메이저 주전 3루수 감은 아니라고 본다.)


코너에 몰려 있는 것보다는 당연히 센터라인에 몰려 있는 것이 더 좋기는 하나, 코너 유망주가 아예 전무한 것은 좀 문제가 있다. 특히 메이저리그 팀도 구멍이고 마땅히 때울 자원도 없는 3루가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설마 2년 있다가 Manny Machado라도 지를 생각...일 리는 절대 없는데...) 올해 드래프트는 1, 2라운드를 빼앗겨서 어차피 망이겠지만 그래도 코너 포지션, 특히 3루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참, 마지막으로.. Allen Cordoba가 남아 있었다면 몇 위에 랭크되었을지에 대해 평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하였다.


jdzinn - 10위

lecter - 12위

skip - 15위

주인장 - 13위


이렇게 평가를 받으면, Ryan Helsley를 밀어내고 종합 성적 11위에 오를 수 있는 수준이다. 이런 유망주를 잃어버렸다니 새삼스럽게 속이 쓰리다. 대부분의 팀은 아마 루키볼 출신 선수를 메이저 로스터에 두지 않겠지만, Padres의 AJ Preller는 충분히 그럴 똘끼를 갖춘 단장이라는 게 문제다. 이미 작년에도 싱글A 출신의 Luis Perdomo를 쳐맞든 말든 메이저리그에서 무려 20번이나 선발 출장 시키지 않았던가... Cordoba도 아마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이번 오프시즌의 유망주 리스트 포스팅은 이것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다음 오프시즌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

Posted by FreeRedbird
:

이제 20위는 커녕 25위에도 들지 못한, 쩌리들의 차례이다.

개인적으로 유망주 리스트 작업에서 가장 재미있는 포스팅이기도 하다.


내년엔 많이들 순위권에 진입하여 사진을 넣을 수 있게 되길 빌어 본다.



쩌리들은 순위가 없다. 아래 순서는 순위와 무관하며 코멘트의 내용을 고려하여 적당히 정한 것이다.



- 쩌리모듬 -


Derian Gonzalez (RHSP)

DOB: 1995/01/31, Bats: R, Throws: R, Ht 6’ 3”, Wt 190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2016 Teams: Peoria(A)/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skip 23, 주인장 23위, 나머지 NR

Pre-2016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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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Alcantara와 Junior가 없었다면 이렇게나 철저히 무시되진 않았을텐데, 습관처럼 본인이라도 챙겨줘야 되겠다 싶어 오늘도 꺼내든다. BB/9이 크게 뛴 것을 제외하면 첫 풀시즌 데뷔 치고 괜찮은 편이었다. 무브먼트가 꽤나 봐줄만한 92-94mph의 fastball과 보는 이에 따라 solid average / above avergae 선을 오가는 curve 조합. 결국 복붙이다. 위 프로필에 높은 타점과 더딘 changeup의 발전까지 더한다면 쓸만한 7이닝급 릴리버로 프로젝션할 수 있을 것이다. Top 20 밖으로 나와 풀타임 데뷔 + 이정도 프로필을 갖춘 투수 찾기 은근히 힘들다, 한번 생각해 보시라.



Carlos Soto (C)

DOB: 1999/04/27, Bats: L, Throws: R, Ht 6’ 2”, Wt 220

Became a Cardinal: 멕시코, international NDFA 계약(2016), 계약금 $400K

2016 Teams: DSL(R-)

Individual Rankings: all NR

Pre-2016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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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국제계약으로 400K에 계약한 멕시칸 포수. 재작년에도 링크됐다 하니 스카우팅 기간이 짧지 않았던 듯. 더 큰 돈을 노리고 계약을 미룬 모양인데 딱히 인기를 끌지 못한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인마는 때가 되면 1B/DH로 옮겨야 한다. 6-2/220에 이미 고기고기한 체형이기 때문. 굳이 수비 프로파일 열어볼 것 없이 오직 방망이 관점에서 보면 된다. 


DSL 성적은 127타석 .303 .441 .394 19.7 BB% 13.4 K% 154 wRC+. 레그킥을 활용한 스윙이 부드럽고 밸런스가 상당히 잘 잡혀 있다. 굳이 ‘나이 대비’란 전제를 깔 필요 없이 natural하다. 환상적인 BB/K, 깨끗한 스윙, 좌상바로 잔뜩 깎아 먹었음에도 저 성적이면 적어도 컨택에 발목 잡힐 것 같진 않다.


뭐니뭐니해도 Soto의 최고 강점은 파워. 16세 시절부터 나무 배트로 잘 갈겼으며 자연스럽게 말아 올리는 스윙 궤적이 플라이볼을 양산할 것이다. 전체적으로 Jhonny Peralta, Carlos Santana, Victor Martinez가 연상되는데 Indians에 위탁 교육을 부탁하고 싶다. 수비니 DSL이니 공연히 시간 낭비하지 말고 속히 1루로 옮겨 본토에 데뷔시키자. 



Dennis Ortega (C)

DOB: 1997/06/11, Bats: R, Throws: R, Ht 6’ 2”, Wt 180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3), 계약금 $115K

2016 Teams: GCL(R)

Individual Rankings: all NR

Pre-2016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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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이번엔 진짜 포수다. 베네주엘라 출신으로 DSL 2년 성적이 영 볼품없었다. 그러다 GCL에서 터졌는데 133PA .357 .439 .426 11.3 BB% 9.8 K% 163 wRC+의 환상적인 스탯. 추세가 좋은 건 분명한데 노파워에 53.5 GB%, BABIP가 .402에 달해 거품을 고려해야 한다. 포수가 바빕신의 가호를 받고 도루까지 7개나 하다니 무슨 영문인가 싶다. 운동능력?


인마도 6-2/180으로 이상적인 사이즈는 아닌데 수비 프로파일이 꽤 좋다고 한다. 루키볼 포수 수비를 우리가 어찌 알겠는가. DSL 시절부터 계속 좋았다고 하니 전문가들이 주는 대로 받아먹는 수밖에. 도루 저지야 기록으로 확인 가능한데 3년 내리 41%로 일관성 갑이었다. PB, 에러가 확 줄어든 걸 보니 나름대로 발전이 있었던 모양. 아마 다른 평가자들도 전부 슬리퍼로 주목하고 계실 것이다. APP에서 뛰게 될 텐데 인마도 루키볼 묵은지라 미적거릴 틈이 없다.


(skip)

역시나 소개가 안될 것이라 생각하고 올린다. 입단 당시 좋은 어깨와 키에 비해 민첩한 몸놀림을 통해 수비형 포수로 광고(?)된 놈이 느닷없이 350을 때렸으니 눈이 잠깐이라도 머무르지 않을 수 없다. 4할의 BABIP에 땅볼 비율도 지나치게 높아 더 높은 레벨에서 고타율 기대는 힘들겠지만, 15/13의 BB/K와 예쁜 히트맵, 마지막으로 기본적 툴뿐 아니라 침착하고 영리하다는 내부 평가를 종합해보고 픽업해봤다. 도루 저지율도 더 봐야 알겠지만 41% 찍었으니 최소한 광고대로 어깨가 무시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 싶다.


리포트 두어개 찾아보니 스윙이 아직도 뻣뻣하다 써있다. 확인해볼 방법이 없으나 지난 2년간의 리포트와 성적을 감안하면 아마도 그럴 것이다. 덩치도 좋은데 파워 뭐 이런거 언급할 시기는 아니고, 11% 언저리를 유지중인 BB%과 14년 21%, 15년 125, 16년 7%대로 떨어진 K%를 통한 plate discpline의 발전은 부정할 수 없으니 결국 얼마나 꾸준한 컨택을 가져갈 수 있느냐가 내년 top 20 진입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다.



Julio Rodriguez (C)

DOB: 1997/06/11, Bats: R, Throws: R, Ht 6’ 0”, Wt 20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international NDFA 계약(2016), 계약금 ???

2016 Teams: DSL(R-)

Individual Rankings: all NR

Pre-2016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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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322 .400 .580 11.2 BB% 11.2 K% 177 wRC+. 감히 Soto의 플레잉타임을 뺏어 먹는 미친놈이 있길래 찾아봤더니 DSL MVP Brian Sachez에 버금가는 성적 아니겠는가. 204 wRC+로 리그를 갈아마신 Sanchez만 하겠냐 싶지만 1.058 OPS로 후반기 스플릿은 오히려 한 수 위였다. Ortega와 날짜까지 똑같은 97년 6월생으로 나이가 좀 있지만 이런 성적이라면 눈길이라도 줘야 한다. 도미니카 출신으로 작년 2월에 계약. 43 CS%에 에러와 PB도 셋 중 가장 우수한데 Soto 때문에 1루 알바도 조금 뛰었다. 스카우팅 리포트는 없지만 이름 정도는 알아두자



Matt Pearce (RHSP)

DOB: 1994/02/24, Bats: R, Throws: R, Ht 6’ 3”, Wt 20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13 라운드 지명

2016 Teams: Palm Beach(A+)/Springfield(AA)/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all NR

Pre-2016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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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Lecter님께서 언급하실지 모르겠으나, 올해도 아무것도 없는 커맨드 마스터 한놈은 소개해야 하지 않겠나 싶은 마음에 넣어본다.


FSL에서도, 당연히, 날았다. 5.4:1의 BB/K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팀내 마이너 전체 통틀어 1위. 겨울 내 1-2mph 더 늘었으면 좋겠다며 관련 훈련을 소화하겠다 말했던 바 있지만 아쉽게도 구속의 변화는 리포트되지 않았다. 여전히 88-91mph의 fastball을 던지며, 공식과도 같은 above average changeup에 더해 작년 slider가 좀 나아졌다는 평가. 역시, 우타 상대로 쏠쏠한 효과를 봤다 어쩐다 말하지만 선수 본인도 아직 갈길이 멀다 했으니 큰 기대는 금물이다.



Tommy Edman (SS/2B)

DOB: 1995/05/09, Bats: S, Throws: R, Ht 5’ 10”, Wt 180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6라운드 지명, 계약금 $236K

2016 Teams: 

Individual Rankings: all NR

Pre-2016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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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skip님께서 애널리스트 컨셉을 유지하고 계신데, 재능의 낭비라는 부분에는 동의하지만, 어쩌겠는가. 본인이 야구를 하겠다는데. 굳이 하겠다는 거 말리지 않겠다. State College에서 286/400/427에 48 BB, 29 K를 기록하여 아주 훌륭한 선구안을 보여줬다. 덤으로 19 SB, 3 CS를 통해 주루 쪽에서도 재능을 보였다.


우리 팜에는 예전에도 볼넷이 항상 삼진보다 많은 선구안 원툴 유망주가 있었다. Mike O’Neill이라고 다들 기억하실 것이다. 얘는 AA와 AAA를 오가며 엽기적인 볼삼 스탯을 찍다가 결국 사라졌다. Edman이 얘랑 뭐가 다른가? 포지션이 다르다. O’Neill은 좌익수밖에 못 보는 선수이다 보니 저런 스킬셋으로 도저히 메이저에 올릴 수가 없었다. Edman은 아주 훌륭한 수준은 아니어도 어쨌든 유격수를 때울 수 있는 미들 인필더이다. 게다가 Edman이 올해 기록한 .141의 ISO는 O’Neill이 6년간의 커리어에서 한 번도 기록하지 못한 높은 수치이다. ㅋㅋ 그리고 O’Neill은 결국 독립리그를 전전하는 신세가 되었지만, Edman에게는 프런트 오피스 잡이라는 보장된 미래가 있다. -_-;;;


이녀석은 한 3년쯤 뒤에는 아마도 Greg Garcia를 대체할 것이다. 그리고 7년 정도 뒤에는 구단 Baseball Analytics 부서에 있을 것이다…



Randy Arozarena (OF/UT)

DOB: 1997/04/05, Bats: R, Throws: R, Ht 6’ 3”, Wt 175

Became a Cardinal: 쿠바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6), 계약금 $1.25M

2016 Teams: Tijuana(MEX)

Individual Rankings: jdzinn 22, skip 25위, 나머지 NR

Pre-2016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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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쿠바산 유망주 치곤 나이가 적지 않은데, 그런 만큼 컨택과 선구안 쪽으로 완성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쿠바 리그에서는 2014년에 19세의 나이로 294/412/419에 1:1의 볼삼비를 찍었는데 쿠바 리그의 수준이 애매해서 여기다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울 듯. 참고로 Aledmys Diaz는 2010년 19세의 나이로 294/437/433의 비슷한 스탯을 기록했다.


그동안의 커리어에서 내야와 외야의 여러 포지션을 돌아다닌 모양인데, 구단은 일단 CF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한다. 이번 윈터리그에서는 멕시코의 Mayos de Novojoa 소속으로 뛰었는데, 289/382/347, 16 SB를 기록하여 출루율에서 리그 11위, 도루는 1위에 올랐다. (도루실패도 10개로 1위라는 게 함정) 나이도 있고 해서 바로 Palm Beach 정도로 보내질 것이다. 까 봐야 알겠지만 현재 보여지는 모습으로는 4th OF 정도로 괜찮은 자원이 될 듯.



Jose Godoy (C)

DOB: 1994/10/13, Bats: L, Throws: R, Ht 5’ 11”, Wt 180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1)

2016 Teams: Peoria(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all NR

Pre-2016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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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베네수엘라 출신의 좌타 포수로 지난 시즌은 거의 일년 내내 Peoria에서 포수 및 지명타자로 출장하였다. 293/371/341의 슬래쉬라인과 거의 1:1에 가까운 볼삼비(29 BB, 34 K)에서 나타나듯이 파워는 별로 없으나 선구안과 컨택이 뛰어나다. 싱글A 레벨에서 그것도 파트타임으로 포수 출장하는 선수의 수비력에 대해서는 그다지 자료가 없으나, 커리어 내내 40%대의 도루저지율을 유지하고 있어 최소한 송구능력은 양호한 듯하다.


구단 포수 뎁스에서 2016 레벨로 보면 O’Keefe와 동급이고 바로 아래에 Jeremy Martinez(A-)가 있는데, O’Keefe와 Godoy 중 한 명이 Springfield에 가고 나머지 한 명은 Palm Beach로 갈 듯하다. 개인적으로 O’Keefe가 계속 포수로 남을 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회의적이고, 하이 레벨에서의 타율도 낮을 것으로 생각되기에, Kelly 다음의 포수 유망주로는 이 녀석을 미래의 백업 감으로 밀어본다. 과감하게 Springfield로 보내 보면 어떨까? 어차피 뒤에 쌓인 더 어린 포수 유망주들이 많으니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 (Martinez와 Knizner 외에도 이 쩌리모듬에 언급된 포수가 몇 명이나 되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



Luke Voit (1B)

DOB: 1991/02/13, Bats: R, Throws: R, Ht 6’ 3”, Wt 250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22라운드 지명

2016 Teams: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all NR

Pre-2016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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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대학 시니어 출신으로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후진 툴의 소유자이며, Matt Adams를 연상시키는 체구를 가지고 있어 운동신경도 썩 좋지 않다. 어떤 유망주리스트에서도 최소한 30위 이내에 이 선수의 이름을 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 Springfield에서 주전 1루수로 뛰며 297/372/477, 849 OPS, 19 HR, 52 BB / 83 K의 좋은 스탯을 찍었다. 덩치만 보면 당겨치기에 올인하는 파워히터 같지만, 스프레이차트를 보면 나름 필드 전역을 잘 활용하는 타자이다. (http://mlbfarm.com/player.php?player_id=572228&position=1B)


15년 A+ 레벨에서의 19.3 K%를 AA 레벨에서 오히려 15.2 K%로 끌어내린 것도 타자로서의 발전을 보여준다.

문제는 대학 시니어 출신이라 작년에 이미 25세였고, 올 시즌은 26세로서 나이가 너무 많다는 점이다. 수비라도 여러 포지션을 볼 수 있으면 빨리 올려서 유틸리티로라도 써먹어 보겠지만, 이녀석은 1루밖에 볼 수가 없다. 지난 시즌에 억지로 LF로 좀 썼던 모양인데 그야말로 “억지” 수준인 듯하다.


이런 류의 노툴 노땅 히터가 그래도 비벼볼 수 있는 팀을 찾으라면 역시 Cardinals일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Allen Craig, Matt Carpenter 등 스카우트들이 전혀 좋은 평가를 하지 않던 노툴 히터들이 이 팀에서 성공하는 것을 보아 오지 않았던가. Voit이라고 못할 것은 없다. 심지어 나이가 좀 많은 것도 괜찮다. 다만 포지션이 문제다. Matt Carpenter가 풀타임 1루수로 자리를 옮긴 지금, Voit가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경우의 수는 Carpenter가 부상을 당하거나 내셔널리그가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는 동시에 Matt Adams가 트레이드 되는 것밖에 없다. 이렇게 쓰고 보니, 아마도 2019년 쯤에는 아시아에서 보게 될 것 같다.




늘 하던대로 팜 내 슬리퍼를 꼽아 보는 컨테스트를 개최하도록 하겠다.


여기 쩌리들 중 내년 리스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를 것 같은 유망주는? 최대 3명까지 픽 가능하다.


주인장은 Godoy, Ortega, Arozarena를 선택하겠다.



다음은 마지막으로 총정리편을 올릴 예정이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이제 아쉽게 20위를 살짝 벗어난 유망주들을 소개할 차례이다.



- Honorable Mentions -



Jordan Hicks (RHSP)

DOB: 1996/9/6, Bats: R, Throws: R, Ht 6’ 2”, Wt 185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70순위), 계약금 $1.1M

2016 Teams: Johnson City(R+)/State College(A-)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NR, skip 12, 주인장 19위

Pre-2016 Ranking: NR



(사진: The Cardinal 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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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개요: 어쩌다보니 홀로 11위라는 말도 안되는(?) 높은 순번에 랭크시켰다. 다른분들도 대충 15위 정도는 가지 않겠는가 싶었는데 택도 없었다. 덕분에 구구절절 왜 11위인가 풀어야 할 판(?). 일단 이걸 보자.


Derrick Goold: Hudson is a sleeper candidate to contribute. At the winter meetings as I asked around and gathered info for the prospect rankings, I heard the most about three players: Hudson, Arozarena, and Hicks.


BA Top 10 Prospects chat의 일부다. Hudson은 top10에 들어갔고, Arozarena는 트랙 레코드가 없어 판단이 애매하니 넘어가자. 과연 Hicks는 도대체 뭐가 어쨋길래?


Derrick Goold on the outlook on Hicks: Strong. Or, to borrow the word thrown around by Cardinals’ officials: “Bullish.” Hicks really stormed into consideration for the top 30 based on a few things: First, how he finished in the top 20 for different leagues this past year, and, second, how he was a player other teams showed interest in. Hard to get a better gauge of ability than the interest from other teams. His debut was delayed, but when he got into games he shined. A scout called his curveball a 70. Referred to it as “sick.” He’s got velocity, too, with sharp sink on the fastball. He’s a player that a former scouting director around here would talk about “dreaming on,” and he’d have every reason. Wouldn’t be a shock if he’s a top-tenner next year.


다시 chat의 일부를 가져온다. 원문에 제시된 타팀들의 관심, 좀 더 정확히 Goold는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서 셀러(리빌딩 팀)들이 가장 탐낸 선수 중 하나라 밝힌 바 있다. 당연히 어느정도 과장이 섞여 있겠지만 70 grade curve? Velocity with sharp sink? “Dreaming on?” 단어 선택이 예사롭지 않다. 밑에서 자세히 보자.


구속, 구위 및 구종: 100mph을 찍었다 말이 많았으나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Peoria에서 막판 좋은 활약 보여준 Jorge Rodriguez도 얼추 2년 전 100mph 찍었다 어쩐다 말이 나왔지만 정작 까보니 T95mph 아니었던가. 갸우뚱하며 각종 스카우팅 소스들을 찾아본 결과, 다행히 BA와 로컬 소스 모두 98mph 까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고 98mph. 좋지 아니한가? 다만 SC 데뷔전을 지켜본 이의 트윗에 따르면 90-94, T95였다고 하니 만약 ‘선발’로 안착하게 된다면 일단 92-95mph 선을 기대해 보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 분명 긍정적이지만 현재로선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 쓰면서 기억났는데 드랩시즌 shoulder inflammation으로 탈이 난게 상위라운드 지명을 위해 지나치게 overthrowing 해서 그랬다는 ‘루머'도 있었다. 참고만 해두자.


다음 구위. 낮은 K/9으로 구위가 똥 아니냐는 말이 나올 법 하지만 BA, TCN, 2080 세 곳 모두 좋은 구위(broke six bats tonight in six innings, five of which were shattered / that reached as high as 98 mph, showing late life / t95 with life in NYPL debut)를 끄적여 놓았으니 최소한 깃털직구는 아니리라. 유투브에 나도는 SC 데뷔전 숏클립만 봐도 무브먼트가 나빠보이진 않는다.


위의 3 소스는 breaking ball에서도 의견일치를 봤다. Plus potential의 11-5 breaking ball. 제구는 춤을 추지만 샤프한 무브먼트가 돋보인다고. ‘발전하는 체인지업' 또는 ‘감이 있다'로 대표되는 3rd pitch는 까보기 전엔 모른다. 최소한 이런 raw한 고졸의 경우는 그렇다. 갈 길이 멀다라는 표현이 어디에도 없는 걸 보면 말 그대로 평타는 쳐 줄 가능성은 존재한다 해석해보자.


제구: 문제다. 한 스카우트에 따르면 NYPL 최고의 fastball/breaking ball 콤보라고 한다, 따위는 극찬이지만 결국 제구가 잡혀야한다. JC에서 30 이닝간 13/20 BB/K, 8월 초 SC로 올라가 30.2 이닝 16/22 BB/K. SC에서 2-3mph 떨어진 구속이 제구를 잡으려 그런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사실이건 아니건, 그만큼 제구가 안좋다. 이유는 뻔하다. 불안정한 release point, 지나치게 한쪽으로 몸이 쏠리며 무너지는 밸런스, 길게 늘어지는 arm action. SC 승격 이후 쭉 딜리버리 안정화 작업을 진행중이었으며, 오프시즌 제 1 과제 역시 딜리버리 안정이라고 한다. 오십보백보라지만 개인적으론 ‘volatile’ 이란 표현이 어울리는 Junior Fernandez보단 Shore의 표현대로 too athletic 이라 표현 가능한 Hicks의 그것이 더 나아 보이긴 한다.


기타 및 2017시즌: 껄렁하게 생겨서 긴가민가 했는데 다시 찾아보니 고교때도 사고친 기록이 있었다. 때문에 대단히 드물게도(막말로 반가울 지경이다) work ethic에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었는데, 멘탈갑 Ronnie Willams와 급속도로 친해지면서 다 해결된듯 하다. 둘이 뭣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지난 스캠에서 굉장히 친해졌다고 한다. 이번 오프시즌에 합동훈련 계획도 잡았다 하니, 아마 지금 같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BA의 Hudson Belinsky는 현 MLB 투수들 중 comparison 후보로 Chris Archer를 꼽았다. 뭐 red baron도 Kilichowski 언급할 때 늘 절벽선생 이름을 꺼내니 그냥 그러려니 하자. 글 구성을 띄우고 까고, 띄우고 까고 식으로 써서 그래서 뭐 임마가 물건이란거냐 버스트에 더 가깝다는 거냐 뭐냐, 물으실 분도 있으실 것 같은데,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정석 같은 놈인지라 2년은 더 긁어봐야 각이 나온다.


개막 기준 평균 21세인 SC에서 고졸로 이제 막 30이닝도 안 던진 19.7세 투수가 거둔 성적/호평이니 만큼 너그럽게 봐 주시라. 보이는 성적에 비해 각종 평이 좋아도 너무 좋아서, 그렇게 좋은 점만 다 끌어다 놓으면 정말로 몸상태 80% 정도의 Archer가 그려진다. 2017년은 Williams와 함께 Peoria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이다.



Jake Woodford (RHSP)

DOB: 1996/10/28, Bats: R, Throws: R, Ht 6’ 4”, Wt 210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9순위), 계약금 $1.8M

2016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7, lecter 17, skip NR, 주인장 NR

Pre-2016 Ranking: HM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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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Proximity (5), Production (5), Potential (5), Position (6), Pick (7) -> 53/80


- 2016: 싱커를 장착한 Flaherty의 하위 버전. 또는 싱커를 장착한 Gomber의 오른손 버전. 19살의 나이로 풀 시즌 데뷔하여 한 시즌을 건강하게 치른 것 외에는 딱히 긍정적인 게 없다. 커맨드는 나빠졌고, 보조 구질이 크게 발전한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최대 장점이었던 싱커가 말을 듣지 않았다. 80%에 육박했던 GB%가 뚝 떨어진 것. Woodford는 구속이나 커맨드의 발전 가능성이 떨어져 싱커로 존을 무작정 파운딩 해야 하는데,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좋지 못한 변화다. 


- 2017: PB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고, 싱커의 날카로움과 보조 구질을 다듬는 한 해가 될 것이다. Comparison은 이름도 비슷한 Jake Westbrook, Charlie Morton, Mike Pelfrey.


(jdzinn)

-Outlook: 19세 풀시즌 데뷔 성적으론 나쁘지 않다. 하나 스탯이든 퍼포먼스든 어디에 눈을 둬야 할지 모를 만큼 특징 없고 노잼이다. 이렇다 할 변곡점 없이 꾸역꾸역 실적만 뽑아냈다.


-Fastball: 95마일에 이르는 하드 싱커 운운하더니 실상은 low 90의 흔해빠진 패스트볼. 땅뜬비가 1.0도 되지 않는다. 종종 life가 느껴지지만 리그 평균과의 마진이 크지 않아 성장이 조금만 정체돼도 베팅볼이 될 것이다. ‘볼질하느니 안타를 맞겠다’던 패기가 무색하게 제구는 그냥 준수한 편. 50/55


-2nd Pitch: 플러스 포텐이라던 슬라이더는 눈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밋밋하다. 실제로 K%도 떨어지고 아웃피치가 없는 상태. 처음부터 Correa의 과장, 구라였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40/45


-3rd Pitch: 11-to-5 커브가 슬라이더보다 나은 모양인데 본 적 없다. 체인지업도 마찬가지. 몇몇 리포트와 스탯으로 추정컨대 둘 다 45 at best. 


-Overall: 사이즈, 스타일, 계약금, 스터프, 구종, 제구, 실적 등 모든 면에서 Jack Flaherty의 쌍둥이 동생. 형만 한 아우 없다더니 1살 많은 Flaherty가 모든 면에서 한 등급 윗길이다. 인마의 비디오 몇 개를 돌려본 뒤 즉각적으로 떠오른 단어가 ‘구림’이었다. 프로젝터블 사이즈, 깨끗한 딜리버리, 하드 싱커, 불독 인터뷰(마인드말고) 때문에 호의적인 픽이었으나 지금은 전혀 프로젝터블해 보이지 않는다. 심하게 표현하면 ‘서류상 유망주’. 일단 lanky한 체형에 근육부터 붙이고 볼 일이다. 


이렇게 혹평할 거면 리스트에 왜 넣었냐 하실 텐데 팜 상태가 그렇다. 팜이 구리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Flaherty의 탑10 진입이 간당할 정도로 탑15는 건실한 편으로 Cordoba가 있었다면 한결 보기 좋았을 것이다. 하나 황금팜 세대의 막내 격인 Reyes가 실질적으로 졸업생 신분이고 Weaver, Kelly 역시 졸업이 코앞인 상황. 한데 다음 세대가 A볼 꼬맹이들이라 재능 수급에 2~3년의 공백이 생겼다. A+에서 AAA까지 황폐했던 작년이 그 공백의 1년차로 탑16~30에 이런 놈들이 몰리게 됐다. say, Marco, Mayers, Tui, Helsley, Woodford, Seijas, Junior, Jones, Gallen, Hicks, Ronnie, Gant, Ellis, Derian, Poncedeleon, Littrell, Wick, Kilo, Oxnevad, Dejong, Sosa, Carlson, Arozarena, Denton, Seferina, Martinez, Knizner, Edman, Valera 등등. 다들 애매하거나 트랙레코드가 부족해 과장 좀 보태 사다리타기로 랭크해도 큰 무리가 없다. 


대신 국제계약자를 중심으로 재미난 꼬맹이들이 탑30 이후로 포진했으니 (몇이나 소개될지 모르겠으나) 쩌리모듬을 기대하시라. say, Garcia, Machado, Soto, Ortega, Plummer, Robbins, Murders, Whalen, Montero, Rodriguez, Ynfante, Rondon, Enrique, Franyel 등등. 특히 앞의 다섯은 내년 리스트 진입이 유력한 놈들로 Plummer를 제외한 전원이 필자의 리스트 초안에 포함됐었다. 하지만 실적도 없는 놈들을 너무 고평가하기도 그래서 막판에 대거 교체한 것. Woodford는 그 와중에 나이와 픽, 실적빨을 받았는데 새로운 드래프티까지 합세할 내년엔 자리보전이 녹록지 않을 것이다. Flaherty와 다르게 플로어가 변변치 않으니 무리를 해서라도 구속 상승에 도전하는 게 좋겠다. 


-Projection: Kyle Gibson, Sam Gaviglio, Aaron Harang




Ronnie Williams (RHSP)

DOB: 1996/1/16, Bats: R, Throws: R, Ht 6’ 0”, Wt 170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68순위), 계약금 $834K

2016 Teams: State College(A-)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22, skip 24, 주인장 25위

Pre-2016 Ranking: NR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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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Proximity (4), Production (5), Potential (5), Position (6), Pick (6) -> 51/80


- 2016: Williams는 SC에서 시즌을 시작하였고 시즌 중반 콜업되어 Peoria에서 시즌을 마쳤다. SC에서는 커맨드를 어느 정도 잡는 모습을 보였고, Peoria에서는 다시 제구가 망한 대신 뜬금 없이 이닝 당 1개의 삼진을 잡는 모습을 보였다. 회복된 구속과 관련이 있을 텐데, 정확한 정보는 없다. 어쨌든 그 동안 글자로만 존재했던 스터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나머지 리포트는 그대로. 운동 능력 좋고, 커맨드 발전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은 안정되지 못하고, secondary pitch 발전 중.


- 2017: 2014년에 드래프트 된 고딩이 2년 만에 Peoria까지 올라왔으면, 좀 빠른 감이 있다. 현재 상태에서는 Williams를 어떻게 프로젝션 하기 힘들다. 선발인지 불펜인지, 선발이면 low 90에 만족하고 커맨드를 잡을 것인지, mid 90까지는 끌어올릴 것인지, 일단 풀 시즌을 뛰어야 답이 나오겠다. 근데 계속 Tyrell Jenkins가 떠오른다(여담이지만, 오프시즌에 3번 팀을 옮겼다).



John Gant (RHSP)

DOB: 1992/8/6, Bats: R, Throws: R, Ht 6’ 5”, Wt 205

Became a Cardinal: 2016년 Jaime Garcia 트레이드로 ATL에서 넘어옴

2016 Teams: Gwinnett(AAA)/Atlanta(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NR, skip NR, 주인장 13위

Pre-2016 Ranking: NR



(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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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Gant는 2016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정확히 50이닝을 던져서, 간신히 루키 자격을 유지했다. 25인 로스터 등록 일자를 따져봐도 루키 자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랭킹에 넣었다.


솔직히 나도 Garcia 트레이드로 넘어오기 전까지 이런 투수가 있는지도 잘 모르고 있었다. 트레이드로 쩌리 세 명을 받아왔다고 해서 간단히 살펴보았는데, 나머지 둘은 정말 아무 관심이 가지 않는 쩌리들이었으나 Gant는 흥미로웠다. 그러나 아무도 랭킹에 올리지 않은 걸 보니 나만 그랬나 싶다.


원래 Mets 팜 출신인 Gant(2011년 드래프트 21라운드 지명)는 패스트볼 평속이 89-90마일 수준에 머무르는 허접 투수 유망주였으나, 2013년에 21세의 나이로 갑자기 키가 2인치가 더 자라고(!), 2015년에는 평속이 2-3마일 증가하는 희한한 경험을 하게 된다. 원래 체인지업이 좋았는데 구속까지 올라가면서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압살하고, 16 시즌에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에서 기록한 평속은 Statcast에 의하면 92.25로, 올라간 구속이 계속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고 구속은 95까지 나온다.


이녀석의 딜리버리는 상당히 코믹한데, 와인드업 투구시 왼발 발끝을 꼼지락거리다 들었다 놓으면서 마치 시동을 거는 것 같은 괴상한 다리 동작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캠프에서의 투구 모습을 보자.

(http://video.stltoday.com/John-Gants-signature-delivery-31986995?playlistId=13083)


다행히 주자가 나가 있으면 이런 뻘짓을 하지 않고 보다 평범하게 스트레치 자세로 투구한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고, Braves 시절 투구 영상을 보면 마지막에 갑자기 왼발을 일자로 쭉 뻗으면서 급하게 딜리버리를 마무리하곤 했다. (http://m.mlb.com/video/topic/16285926/v576962683/wshatl-gant-shows-his-odd-delivery-in-mlb-debut)


이 마무리 동작은 정말 맘에 안 드는데, 위의 이번 스프링캠프 투구 모습을 보면 이 부분은 어느 정도 개선이 된 것 같다.


92마일의 패스트볼을 보완해 주는 세컨 피치는 단연 체인지업이다. 80-81 정도에 형성되는데 패스트볼과 구속 차이도 적당하고 공의 움직임도 좋다. 브레이킹볼은 커브를 던지는데 다소 허접해 보인다. 마이너 시절 리포트를 보면 슬라이더도 가지고 있는 듯하나, 메이저리그에서 던진 기록은 없다. 아마 커브보다 더 허접해서 봉인한 것 같다.


패스트볼-체인지업 콤보가 쓸만하고 브레이킹볼이 부실하다니, 이번 유망주 랭킹 내내 계속 반복되는 표현이 아닌가? 이젠 좀 지긋지긋하다... 이런 애들을 뽑고 키우는 것으로 모자라서 심지어 트레이드로 영입까지 하다니, 아주 구단 전체가 체인지업 성애자로 가득한 것 같다.


16 시즌에 메이저리그에서 8.82 K/9, 3.78 BB/9의 훌륭한 스탯을 찍었고, 마이너리그의 트랙 레코드도 좋다. 올해 Steamer 프로젝션이 8.85 K/9, 3.22 BB/9에 3.62 ERA인데, 불펜 기준의 성적이겠지만 이정도면 정말 좋은 활약일 것이다. 주인장의 눈에는 현재 상태로도 5선발 내지 멀티이닝 릴리버로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쓸 수 있는 수준인 것 같고, 지금 한 40-45점 정도로 보이는 커브가 한 등급만 올라가면 3-4선발까지도 기대해 보고 싶다. 혹은 잘 안되면, Luke Weaver처럼 아예 커터를 가르쳐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니들 어차피 커브 슬라이더 이런 거 잘 못 가르치지 않냐… 그냥 Weaver의 성공 공식을 반복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얘는 신체조건도 좋아서 Weaver보다 선발로서의 내구성도 더 나을 것이다.


이 글을 포스팅하려던 찰나에 Alex Reyes의 TJ 수술 소식을 접하여 한 마디 추가한다. 보나마나 병갑이는 외부에서 믿을 만한 선발투수를 영입하기보다는 내부 자원들로 돌려막기를 시도할 텐데, 분명히 이 녀석이 한 몫 해 줄 것이다. 물론 Reyes의 업사이드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메이저리그 전체 1, 2위를 다투던 유망주랑 비교하는 것은 애초에 불공평하다.)



Edmundo Sosa (SS)

DOB: 1996/03/06, Bats: R, Throws: R, Ht 5’ 11”, Wt 170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년), 계약금 $425K

2016 Teams: Peoria(A)/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14, skip NR, 주인장 NR

Pre-2016 Ranking: 14위



(사진: The Cardinal 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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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Proximity (5), Production (5), Potential (6), Position (6), Pick (5) -> 54/80


- 2016: 우리 사이트 평가자 분들 정말 가차 없다. 14위면 가장 높은 랭킹일 것이라고 막연히 예상했지만, 세 분 다 25위 내에 넣지 않으실 줄은 정말 몰랐다. 물론 Sosa가 성적을 내지 못한 탓이다. 2015년 JC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기대치가 높아진 Sosa는, 풀 시즌의 벽을 단단하게 느꼈다. 많이 발전했다고 평가되는 수비를 제외하고는, 타율, 어프로치, 파워 등 타격 면에서 좋아진 게 하나도 없다. 이런 선수를 승격시킨 팀은 도대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컨택 툴과 갭 파워는 아직 기대할 만하고, 수비가 좋아졌기에 희망을 놓지 않는다. 다만, 홈런 파워에는 기대를 버린다.


- 2017: 좋지 않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팀은 Sosa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켜 보호하였다. 이젠 정말로 성적으로 증명해야 할 때이다. PB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게 순리인데, RDS를 상대하게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Peoria 재수도, Springfield 러쉬도 열려 있다고 본다. 가장 큰 숙제는 위험 수위에 다다른 K%를 줄이는 것. Comparison은 Ruben Tejada, Zack Cozart, Jean Segura.




이 5명 중에서 내년 리스트의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를 것 같은 유망주는? 한 명씩 골라 보시라.


주인장은 단연 Gant를 좋아하지만 이녀석은 백퍼 루키자격을 상실할 것이므로... 나머지 중에서는 Hicks를 골라 본다.



다음은 쩌리모듬의 순서가 되겠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드디어 1위~5위를 공개한다. 누군지는 대충 뻔하지만... 어떤 순서인지는 그래도 약간 궁금하실지도??


5. Carson Kelly (C)

DOB: 1992/10/19, Bats: R, Throws: R, Ht 6’ 2”, Wt 200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1-서플라운드 지명(전체 86순위), 계약금 $1.6M

2016 Teams: Springfield(AA)/Memphis(AAA)/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9, lecter 3, skip 2, 주인장 4위

Pre-2016 Ranking: 17위



(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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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Proximity (8), Production (6), Potential (6), Position (7), Pick (7) -> 64/80


- 2016: Hammons의 정기를 빨아들이라고 고사를 지냈더니, 효과가 있었다. 대단한 홈런 파워를 발휘한 것도 아니고 wRC+ 115를 기록했을 뿐이나, 이 정도도 아주 소중했다(4할 장타율(.403)이 드래프트 이후 처음). 반전은 AFL에서 일어났는데, 94타석에서 13BB/4K의 좋은 어프로치 및 괜찮은 파워(ISO .169!)를 기록했고, 나름 전국구 유망주 중 하나로 주목 받았다(BA AFL 유망주 11위). 마이너 전체에서 Jorge Alfaro와 Francisco Mejia를 제외하면, Kelly보다 낫다 싶은 포수 유망주도 없다.

수비는 직접 경기를 못 봐서 평가가 어렵지만, 대부분의 평가가 콜링/프레이밍/블로킹 등이 이미 메이저리그 급이고, 디테일만 가다듬으면 메이저 평균 이상의 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니 고무적이다. 역시 타격이 문제일 텐데, 확실히 스윙 느리고 raw power가 game power로 발휘될 것 같지는 않다. 데뷔 첫 안타의 2루타는 홈런 치라고 던진 공이었는데, 그걸 단지 갭으로 보낸 걸 보면 홈런 칠 스윙은 아니다. 그래도 지난 몇 년간의 답답함에 비하면 많이 컴팩트해진 것도 사실. 오히려 똑딱질 및 존 설정에 소질이 있어 보이는데, 그쪽으로 특화를 시키는 것도 괜찮다. 


- 2017: 구단에서는 거의 100% Kelly를 Memphis에서 시작시키기로 마음을 먹은 것 같다. 어디서 시작해야 하냐고 물으면, 답은 당연히 메이저이다. Kelly는 40인 로스터 내의 유이한 포수이며, Yadi의 플레잉 타임을 덜어주면서 유의미한 기여를 할 유일한 백업 포수이다. 하지만, 감독은 MM이고, Yadi는 다시 한번 130게임 이상 마스크를 쓸 것이다. 1주일에 한 게임 뛰는 건, Kelly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Yadi의 옵션이 실행되는(no-brainer) 2018년이 transition의 원년이 될 것이다. Comparison은 다시 “Buster Posey” (뽕이 차오른다), Yadi, Wilson Ramos.


(주인장)

이제는 그가 드랩 당시 3루수였다는 것을 기억하기도 힘들만큼, 아주 자연스러운 포수가 되어 있다. 그것도 심지어 수비형 포수로서 수비력 만으로도 메이저리그 주전으로 기용 가능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이다. 포구, 2루송구, 블로킹이 모두 우수하고 투수와의 커뮤니케이션도 매우 원활하다는 평가이다. 포수가 된 지 고작 3시즌 만에 이 정도 평가를 받을 정도로 성장했다면, 메이크업도 매우 훌륭할 것이다. (실제로 스카우트들의 평가 역시 동일하다)


Kelly의 미래는 결국 빠따가 얼마나 성장해 주느냐에 달려 있다. 드랩 이후 계속 허접한 타격 성적, 특히 낮은 타율 때문에 어디 써먹을 데가 있겠나 싶었는데, 지난 시즌 AA에서 287/338/403, AAA에서 292/352/381, AFL에서 286/387/455를 찍으며 적어도 타율 면에서는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본적으로 일정 수준의 컨택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폭망할 타입은 아니나, 그의 스윙궤적과 느린 뱃스피드를 감안하면 한 시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다만 AFL에서는 매우 인상적인 선구안을 보여주며 13.8 BB%, 4.3 K%의 매우 우수한 볼삼비를 기록했는데, 게임파워의 발현보다도 이쪽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공격력의 획기적인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이므로, 잘 크면 Kurt Suzuki(커리어 256/311/372, 86 wRC+) 정도 될 것 같다. 플로어는 수비형 포수로서 타석에서는 쉽게 삼진 당하지 않는 Ryan Hanigan 류의 가늘고 긴 커리어를 생각할 수 있겠다.



4. Delvin Perez (SS)

DOB: 1998/11/24, Bats: R, Throws: R, Ht 6’ 3”, Wt 175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23순위), 계약금 $2.2M

2016 Teams: GCL(R)

Individual Rankings: jdzinn 2, lecter 5, skip 4, 주인장 6위

Pre-2016 Ranking: NR



(사진: STL Baseball Week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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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탑5~10이 확실했던 Perez는 드랩 직전 PED 복용이 발각돼 쭈욱 미끄러졌다. 메이크업 성애자인 Cardinals가 뽑을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약쟁이 유격수는 예외인 모양. 정말 쇼킹했던 픽으로 슬랏머니에 빠르게 계약하고 GCL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Contact / Patience: 컨택이 의심스럽다길래 Kosama, Mercado의 오체분리 막스윙을 예상했다. 한데 다부지게 잘 휘두른다. 플러스 bat speed. 과연 GCL에 데뷔하자마자 연일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내야안타 비율도 20%가 되지 않는다. 제대로 쳤다는 뜻이다. 스태미너가 금세 빠졌지만 최종 성적이 준수하고 BB/K도 우려했던 정도는 아니다. 마냥 당겨치고 아직 몸뚱이로만 하는 꼬맹이다. 이만하면 됐다. 45/55


-Power: ‘plus raw power’는 드랩 탑망주에 대한 상투적 호들갑이었을 것이다. 하나 사이즈, pure speed, bat speed가 있으니 10홈런/갭파워 관점은 충분히 합리적. Carlos Correa 수준의 업사이드는 없다. 말라깽이 꼬맹이라 게임 파워 발현까지 3년 이상 기다려야 할 것. 40/50


-Speed: 60야드 대쉬 6.53초의 플러스~플러스 플러스 툴. 13번의 도루 시도에서 12번을 성공시킨 걸로 보아 타고난 센스는 괜찮은 듯하다. 단순히 주루를 떠나 내야안타, 더블과 연계시켜야 하는데 향후 근육이 붙으면 약간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60/65


-Glove / Arm: 훌륭한 운동능력에 플러스 레인지. 93마일을 던지는 플러스 암 조합. Lindor 수준은 아니지만 골글에 도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키가 이미 6-3이고 FPCT가 .907에 그쳤으며, 오프필드 이슈가 있는 산만한 성격이란 점에서 섣부른 호들갑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true SS 운운하던 Mercado의 GCL 수비율이 .905였던가...


-Overall: 조직 최고의 툴박스인 Sierra에 더 좋은 파워, 더 좋은 주루, 더 좋은 어깨, 더 큰 리스크를 붙여 유격수로 옮겼다고 보면 된다. 약뽕이고 나발이고 몸뚱이 하나만으로도 군침이 나올 만하다. 두 가지 다운사이드가 있는데 PED 적발 전부터 떠돌던 메이크업 이슈와 Cardinals와의 궁합 문제. 이런 타입의 툴킷을 육성한 전례가 없는 팀이라 자수성가해야 하는데 그럴 멘탈이 되는지 모르겠다. 그저 Taveras처럼 재능이 모든 걸 압도하길 바랄 뿐. 


-Projection: Jonathan Villar, Jose Reyes, Oscar Mercado


(주인장)

드랩 직전에 약으로 적발되기 전까지만 해도 이정도 급의 유망주를 뽑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 17세의 나이로 프로에 처음 입문하여 GCL에서 찍은 294/352/393, 123 wRC+의 성적도 충분히 인상적이다. 타석 당 삼진 비율이 15.6%로 나이를 감안하면 매우 뛰어난 모습이며, 43게임에서 12 SB, 1 CS를 기록할 만큼 좋은 스피드와 주루 능력을 가지고 있다. 7월까지 305/362/407(129 wRC+)을 기록하다가 체력이 방전되면서 8월에는 267/327/356으로 다소 스탯이 저하되었는데, 그 8월에도 107 wRC+로 여전히 리그 평균은 넘었고 삼진 비율도 18.4%로 타석에서 여전히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5툴 유망주라는 얘기도 종종 듣고 있는데 파워는 아직 잘 모르겠다. 몸에 근육을 좀 붙이고 스윙을 좀 손보면 제법 홈런을 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나, 근육을 많이 붙이면 수비/주루에서 스피드의 감소로 잃어버리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이런 식의 개조는 리스크가 따른다. 구단 스탭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 본다.


Diaz가 메이저리그에 자리를 잡고 Sosa가 추락한 지금, 이 녀석은 의문의 여지가 없는 구단 내 No.1 유격수 유망주이다. 약을 빤 경험도 있고, 심지어 약과 무관하게 “필드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 같다”는 식의 부정적인 리포트가 좀 있었는데, 이런 부분만 잘 컨트롤하면(말은 쉽다 ㅎㅎ) 가지고 있는 툴이나 운동신경은 미래의 주전감으로 기대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본다. 나이도 어리니 천천히 올리면서 정신상태를 좀 뜯어고쳐 보자.



3. Harrison Bader (CF)

DOB: 1994/06/03, Bats: R, Throws: R, Ht 6’ 0”, Wt 19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400K

2016 Teams: Springfield(AA)/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3, lecter 4, skip 6, 주인장 3위

Pre-2016 Ranking: 5위



(사진: Springfield News-Le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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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대학 월시까지 치른 뒤 곧바로 A볼 돌파. 풀타임 첫해부터 쾌속하게 AA 돌파. HBP 맞은 뒤 짜게 식어 AAA에서 헤맸지만 AFL에서 적절하게 반등했다. 


-Contact / Patience: 체구에 비해 스윙이 크고 길다. 삼진이 많다. 매우 공격적이라 좋은 공을 골라 치지도 않는다. 볼넷이 적다. 한데 적응기 없이 3할을 곧잘 치며 승격 속도를 무시하니 노림수와 컨택 세부 툴이 기대 이상으로 보인다. 업사이드를 열어 놓는다. 55/60


-Power: 게임 플랜에서 파워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적당히 갖다 맞히지 않는다. 크게 돌리며 작정하고 당겨서 말아 올린다. 소포모어 시즌 .096 ISO, 주니어 .270 ISO, 프로에서 .194 ISO로 일관성이 있다. 즉, 디자인된 플랜이고 자신감도 있다는 뜻. 말로는 갭파워 관점이라는데 속내는 더 멀리 본다. 남들은 아니라는데 본인 고집이 단호박이라는 점에서 Diaz와 유사하다. 플러스 컨택, 플러스 bat speed, 컴팩트한 스윙과 빼어난 타구 속도로 일을 성사시킨 Diaz에 비해 가진 재산은 부족해 보인다. 대신 인마에겐 실적이 있고 이는 무시 못 할 요소이다. 철학을 바꿔 장타를 늘린 Carpenter 2.0을 생각해보자. 게임 파워 발현이란 게 단순하지 않다. 업사이드를 열어 놓는다. 55/60


-Speed: pure speed는 50~55등급인데 도루 센스가 없다. 좋은 주자가 되면 족하다. 


-Glove / Arm: 이러쿵저러쿵 말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미심쩍다는 뜻. 현재로선 average at best라는 평에 가장 신뢰가 간다. 어깨가 50등급이라 우익수론 아쉽고, 그렇다고 좌익수로 밀어주기에도 영 내키지 않는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중견수로 50등급을 사수해야 한다. 


-Overall: 평가하기 나름이다. 레귤러론 부족한데 좌완을 후려 패는 완소 외야 유틸로 볼 수도, 업사이드를 좀 더 열어놓을 수도 있다. 필자가 후자의 관점인 이유는 폭발력 때문. A-, A, AA에서 600타석을 소화하는 동안 인마는 줄곧 화려하게 터트렸다. 플로어 지향적인 타입에선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사례. 


툴과 어프로치, 스윙에 골고루 한계가 있어 고레벨에서 컨시를 유지하지 못 할 거란 반론이 있을 텐데 물론 합리적이다. 하지만 이는 ‘인마의 모든 툴은 50~55입니다’에 동의함을 전제로 한다. 가만 생각해보니 내가 왜 이 명제에 덮어놓고 동의했는지 모르겠다. 주니어 시즌에 생긴 변곡점은 프로에서도 유효하다. 실제로 게임 플랜과 스윙에 변화가 있었고, 이러한 컨택과 파워 사이의 등가교환은 실적상 성공적이었으며, 승격 속도로 인해 적지 않은 스탯 손해까지 감수했음을 고려하면 업사이드 제한은 너무 섣부르다. 오히려 등가교환 과정에서 손상된 컨택 세부 스탯이 회복 추세이진 않은가? 정상적으로 AA에서 풀시즌을 뛰며 3할 25홈런을 기록했다면? 적어도 스캠에서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 난이도 높은 Memphis 풀시즌 샘플을 보기 전까진 50~55 컨센서스에 동의할 수 없다. 그라운드에서 뒈지겠다는 마인드, 다소 뻣뻣한 몸까지 더해 ‘가난한 자의 Grady Sizemore’로 프로젝션한다.


-Projection: Grady Sizemore, Tommy Pham, Darin Erstad


(lecter)

- Overall: Proximity (7), Production (6), Potential (7), Position (5), Pick (5) -> 62/80


- 2016: 5월까지는 하고 싶은 대로 야구가 되었다. 하지만 손목 부상 이후 페이스가 떨어졌고, 이유를 알 수 없는 Memphis 승격 이후에는 꽤 헤맸다. 굳이 빨리 올릴 필요도 없는데 괜한 뻘짓이었다. AFL에서는 그냥 평범했는데, 파워보다 컨택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Bader는 자신을 파워 히터보다는 갭 히터로 규정하였고, 모든 것이 situational하다는 말도 덧붙였다(http://www.fangraphs.com/blogs/harrison-bader-a-cardinals-prospect-on-being-a-sponge). 현재는 리드오프로 뛰고 있지만, 워낙 천성이 공격적이고 본인도 situational hitting 및 run-producing을 즐기는 느낌이라, 5번 정도가 어울리는 느낌이다.


전반적으로 Sickels의 평가에 동의한다: “tends to look better in person than he does on the stat sheet; should be multi-category contributor”. 또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는 말로 대신할 수도 있겠다. 경기의 다양한 측면에서 기여를 할 수 있는 선수이고, 5월까지의 모습은 그 모습의 최대치라고 할 수 있겠다. 아주 영리한 것 같지는 않으나 상황에 맞게 플레이할 능력이 있으며, 그걸 수행할 운동 능력도 갖추고 있다. 


- 2017: Fowler의 계약으로 자리가 애매해졌다. Piscotty와 Grichuk도 적어도 2년은 자리를 지킬 것이다. Memphis에서 시작할 것이고, 한두 번 cup-of-coffee는 맛볼 수 있겠지만 유의미한 기여를 하기는 힘들 것이다. 아직 40인 로스터에도 들어있지 않은데, 명단장님이 40인 로스터는 또 기가 막히게 관리하시는 분 아니신가? Comparison은 Randal Grichuk, Ian Desmond, Marcell Ozuna.



2. Luke Weaver (RHSP)

DOB: 1993/08/21, Bats: R, Throws: R, Ht 6’ 2”, Wt 170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27순위), 계약금 $2M

2016 Teams: Springfield Cardinals(AA)/Memphis Redbirds(AAA)/St. Louis Cardinal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4, lecter 2, skip 3, 주인장 2위

Pre-2016 Ranking: 3위



(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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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Proximity (8), Production (7), Potential (6), Position (6), Pick (7) -> 67/80


- 2016: 마이너 성적은 깔 게 없다. 콜업되지 않고 Memphis에서 던졌어도 계속 잘 던졌을 것이다. 좋은 컨트롤, 다이나믹함, 불독 마인드가 결합되어서 투구 결과와 상관 없이 보는 재미가 있다. 누가 봐도 위험한 딜리버리로 던지지만, 하체를 잘 이용하고 있고 딜리버리를 잘 반복한다는 점에서, 큰 부상의 위험성은 조금 낮추어 보기로 했다. 오히려 타고난 프레임에 따른 잔부상이 더 신경 쓰인다.


메이저 선발 등판에서는 한계도 명확하게 보였다. 92-93마일(95마일은 잊자)의 작대기 포심은 존 아래로 제구가 완벽하게 되지 않으면 위력이 없다. 체인지업은 공 자체는 Reyes의 것보다 더 좋지만, 역시 포심의 영향이 크고 결정적으로 땅볼 유도를 못한다. 두 구질 모두 행잉되면, 그대로 담장 밖으로 넘어간다. 성공을 위해서는 홈런 제어가 필수적이고, 팝업이라도 유도하려면 존 위쪽도 활용할 필요가 있는데, 그 포심을 존 위쪽으로 던지면 또 홈런 위험이 있다는 딜레마가 있다. 처음 몇 번 등판에서는 익숙하지 않음과 좋은 컨트롤을 무기로 삼진을 많이 잡았지만, 시즌이 끝나갈수록 빅이닝을 내주는 경향을 보였다. 포심을 던지는 Leake가 생각난다. 결국 땅볼을 유도할 수 있는 third pitch가 필요한데, 새롭게 던지기 시작한 커터가 어느 수준까지 올라오는지에 따라 Weaver의 선발로서의 성공이 판가름 날 것이다..


- 2017: 보직이 불분명한 Wacha를 제외하면 현재 제1 땜방 선발 옵션이고, 불펜에서도 확실한 6명을 제외하면 Gant, Socolovich 등과 함께 마지막 한 자리를 다툴 것이다. 무조건 던질 기회는 잡을 수 있을 텐데, 당장 2017년은 역시 불펜 쪽으로 걸겠다. 시즌 후반에 Cecil과 함께 오승환에게 공을 건넬 수 있는 셋업맨이 될 수도 있다. Comparison은 Kyle Lohse (닮지 않았나?), Jeremy Hellickson, Tyler Clippard.


(주인장)

Springfield에서 시즌을 시작하여 메이저리그에서 36.1이닝을 던지기까지 했는데, 스탯만 보면 정말 훌륭하다. AA에서의 성적(1.40 ERA, 2.04 FIP, 10.29 K/9, 1.17 BB/9)은 상대 타자들을 완전히 씹어먹은 수준이고, 메이저리그에서도 11.15 K/9, 2.97 BB/9의 우월한 비율스탯을 기록하여 ERA가 5.70이지만 xFIP는 3.34, SIERA는 3.55였다. 실점을 많이 한 것은 홈런을 너무 쉽게 허용한 탓이 크다. 메이저리그 기준으로 30.7 GB%, 21.2% HR/FB, 1.73 HR/9를 기록했다.


문제는 저 xFIP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인데… 21.2%의 HR/FB 비율은 다소나마 regression을 통해 자연스럽게 개선될 여지가 있으나, 레퍼토리와 무브먼트를 생각할 때 이 녀석이 극단적인 플라이볼 성향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다. 키가 작다고 할 수는 없으나, 무게중심을 낮추면서 가속하는 Drop-and-Drive 액션과 쓰리쿼터 암슬롯으로 인해 릴리스 포인트가 낮게 형성되어 패스트볼의 궤적이 좋지 않다. 제구가 낮게 유지되지 않으면 타자가 받아치기 너무 좋은 공이 되는 것이다. 피홈런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주된 이유라고 생각되는데, 개인적으로는 Drop-and-Drive 투구폼 자체가 무슨 이득이 있는지 큰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체인지업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잘 먹히는 좋은 공이지만, 이것만으로 타자를 제압하는 것은 쉽지 않다. 브레이킹볼은 예전부터 계속 후졌는데, 그나마 커브보다는 커터가 장래성 있어 보인다.


평속이 한 94 정도에 형성되면 이런 레퍼토리로도 훌륭한 선발이 될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Weaver의 평속은 92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 그래도 제구가 괜찮은 편이어서, 패스트볼/체인지업 콤보로 존을 좌우로 공략하면서 간간이 커터를 섞어 던지는 식의 전략으로 게임을 풀어갈 수 있었다. 현재 상태로는 잘 던지다가도 홈런으로 중간중간 크게 무너지는 4-5선발이고, 커터가 좀 더 올라와 준다면 3선발까지도 가능할 것 같다. 딱히 땅볼을 유도할 구종이 없어, 플라이볼 성향은 어쩔 수 없는 숙명이라고 받아들여야 할 듯.


멸치 같은 몸으로 inverted W 딜리버리를 구사하여 내구성이 상당히 우려되는데, 그나마 작년과 비교하면 축발의 위치가 1루쪽으로 이동하면서 밸런스가 좋아졌다. 그래도 매년 메카닉 면에서는 발전이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어쨌든 repetition은 괜찮으니 부러질 때까지 계속 써먹는 것이 나을 듯. Jaime가 없고 Lynn은 TJ 수술에서 돌아오는 첫 시즌이므로, 선발 뎁스로서 이 녀석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1. Alex Reyes (RHSP)

DOB: 1994/08/29, Bats: R, Throws: R, Ht 6’ 3”, Wt 185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계약금 $950K

2016 Teams: Memphis Redbirds(AAA)/St. Louis Cardinals(MLB)

Individual Rankings: 만장일치 1위

Pre-2016 Ranking: 1위



(사진: 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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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Proximity (8), Production (7), Potential (8), Position (6), Pick (6) -> 72/80


- 2016: Ankiel 이후 처음 가져보는, 논란의 여지가 별로 없는 MLB 전체 투수 유망주 1위. 콜업 이후에 과정이야 어쨌든 결과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홈런을 지나치게 덜 맞아서 실점을 억제한 것을 제외하면, 마이너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메이저에서도 그대로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많은 삼진, 많은 볼넷, 그리고 100마일 포심.


선발 전환 이후, 포심/체인지업을 기본으로 하여 커브/싱커(투심)를 섞어 던졌다. 포심의 커맨드가 평균 이하이고 체인지업은 eye test 상으로 특출나지 않으며 속도차도 10마일 안쪽으로 평범하나, 어쨌든 이 콤보는 Reyes의 주무기이다. 특히 체인지업 의존도가 지나칠 정도인데, 타선이 2번째 돌 때부터 이미 체인지업의 비율이 포심보다 많아진다. 당연히 좌타자 상대로는 더 늘어난다(count-ahead, 2-strike에서 50% 육박). 커브는 확실한 플러스 피치이지만, 지나치게 우타자 바깥쪽으로 제구가 되며, 아직 Yadi의 신뢰를 못 얻은 듯하다. 오히려 땅볼 유도용으로 싱커를 더 던졌는데, 던질 수만 있는 수준으로 땅볼 유도가 전혀 안 된다. 뭐가 되었든 포심/체인지업과 함께 자신 있게 mix할 수 있는 third pitch가 필요한데, 커브 성애자로서 커브 좀 가다듬었으면 좋겠다.


- 2017: 현재 조직 내에서 5번째 내로 좋은 선발투수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고, 명단장님께서는 Garcia 트레이드 전에 이미 Reyes가 선발 자리를 꿰찼다고 했다. 가장 강력한 NL ROY 후보중 하나이며, 25*6=150이닝 정도 던지면 풀시즌 첫 해의 워크로드로도 무난하다. 단, 시즌이 흘러갈수록 구속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는 체크가 필요하다(WBC의 도미니카 대표로 출전한다고 한다.다치지나 마라...). C-Mart와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능력 자체는 Martinez가 앞서지만, Reyes는 더 진중하고 차분하여 어떤 상황에서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Martinez와는 좋은 짝이다. Comparison은 Carlos Martinez, Danny Salazar, Andrew Cashner.


(jdzinn)

-Outlook: 50게임 출장 정지(마리화나)로 5/22에야 시즌을 시작한 Reyes는 피안타, 피홈런이 부쩍 늘어나며 뜻밖의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승격 이후 46이닝 동안 단 8실점만을 허용, 리그에서 가장 촉망받는 우완 파워암의 위용을 과시했다. 


-Fastball: PITCHf/x상으론 포심 50%, 투심 12%를 던졌는데 육안으론 그냥 다 97마일 포심으로 보인다. 들쭉날쭉한 제구, 10%대에 간신히 턱걸이한 Whiff%로 인해 도미넌스에 의심이 가는 게 사실인데 피안타, 피장타는 또 기가 막히게 제어했다. 리그가 Reyes에게 적응한 이후의 샘플이 필요하고, 반대로 Reyes가 일정 수준의 maturity를 갖춘 이후의 샘플도 필요하다. 적절한 샘플이 갖춰지기 전까진 Wacha의 최정상 스터프보다 반 등급 아래라는 시각을 유지하겠다. 65/70


-2nd Pitch: 팀 종특, 야디 종특과 맞물려 체인지업 구사율(23%)이 예상보다 훨씬 높았다. 단일 구종으로 봤을 땐 여전히 초보적인 냄새가 나며 좌타 상대 스플릿에서 그 한계가 드러난다. 하나 패스트볼과의 연계 효과로 23.3 Whiff%를 기록함으로써 확실한 아웃피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묘하다. 일단 ‘기대 이상’이란 사실에 만족하며 지켜보자. 55/65 


-3rd Pitch: 78마일의 각도 큰 커브는 헛스윙 유도에 실패하며 단 9.2% 구사율에 그쳤다. 공 자체는 마이너에서 검증이 끝난 구질인데 제구가 들쭉날쭉했다. 단순히 카운트 잡는 용도가 아니라 존에 넣어 K looking을 잡을 수 있으므로 사용법을 재고해야 할 것. 55/65. 슬라이더는 위의 세 가지 구질이 안 먹혔을 때 아웃피치 용도로만 제한적으로 사용했는데 13.6 Whiff%로 그 효용을 입증했다. 4th Pitch로는 사치스러운 퀄리티. 


-Overall: 탑망주로 장기간 노출된 만큼 알려진 스카우팅 리포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 Reyes가 던지는 4개의 구질은 모두 플러스~플러스 플러스 포텐으로 Shelby, Lynn의 원피치, Wacha의 투피치, Rosie, Martinez의 쓰리피치에 비해 확연히 앞서 있다.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는 과정을 단축시키는 게 관건. 잡힐지 안 잡힐지 모르는 제구 논쟁은 접어두자. 간단하게 커맨드가 잡히면 에이스, 컨트롤이 잡히면 1~2선발, 본전치기 3선발, 볼질이 Kazuhisa Ishii 급이라도 4선발은 된다. 딜리버리에 큰 문제가 없으므로 컨트롤은 잡힐 거라는 게 필자의 일관된 입장인데 결국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두 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게 있는데 첫째는 메카닉이다. 상술한 바와 같이 큰 문제는 없으나 고질적인 over throwing이 조금씩 심해지고 있다. A볼 시절보다 팔과 몸을 좀 더 비틀고, 어깨가 조금 늦게 따라오며, 투구 후 밸런스가 1루 쪽으로 향한다. Wacha처럼 심해지기 전에 잡아줘야 한다. 두 번째는 피지컬로 엉덩이가 눈에 띄게 펑퍼짐해졌다. 필자는 Weaver처럼 빼빼 마른 타입을 좋아하지 않지만 여기서 더 찌면 곤란하다. 마리화나 건으로 자기 관리에 문제를 보인 만큼 이 또한 초장에 잡아줘야 한다. Reyes는 구종 믹스, 이닝 누적, 제구 안정화, 메카닉 트윅을 거치다 보면 당장 올해는 고전할 수도 있다. 하나 메카닉, 피지컬만 잘 관리하면 포텐은 확실하다. 합리를 가장한 돈벌이에 급급한 병갑이 치하에서 그 어떤 딜에도 포함시켜선 안 되는 재능. 


-Projection: 박찬호, A.J. Burnett, Jose Fernandez



이어서 아깝게 20위를 벗어난 유망주들이 기다리고 있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은 유망주 랭킹 10위에서 6위까지를 공개한다.


10. Jack Flaherty (RHSP)

DOB: 1995/10/15, Bats: R, Throws: R, Ht 6’ 4”, Wt 20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4순위), 계약금 $1.84M

2016 Teams: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8, lecter 10, skip 15, 주인장 8위

Pre-2016 Ranking: 2위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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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투수들의 천국 RDS를 홈으로 쓰면서도 4, 5월 폭망, 6월 반등 후 폭망, 8월 다시 반등하는 롤러코스터 시즌을 보냈다. 사실 20살에 A+에서 풀시즌을 뛰며 찍은 성적으론 나쁘지 않다. 134이닝까지 워크로드를 늘리면서 세부 스탯에 큰 손상이 없었기 때문. 하나 플로어 지향적인 유망주로 굳어지는 추세가 반가울 리 없다. 


-Fastball: 89-92에 머물던 구속이 low 90에 안착했다는데 이를 구속 상승이라 보긴 어렵다. 스캠에서 던진 포심/투심도 87-92에서 형성. 와인드업 없는 간결한 딜리버리라 딱히 상승 여지도 보이지 않는다. 구위, 제구 모두 평균보다 약간 나은 수준. 50/55


-2nd Pitch: 포텐 높다던 체인지업도 딱 그 수준. 50/55


-3rd Pitch: Flaherty의 업사이드를 높게 평가하는 Sickels가 ‘improving breaking stuff’라는데 아무 생각 없이 쓴 것 같다. 기존의 슬라이더 50/55, 커브 40/45를 유지한다. 


-Overall: A+까지 왔는데도 여전히 정보가 없다. skip님께서 Palm Beach가 스카우팅의 불모지란 점을 말씀하셨는데 인마는 그냥 재미없는 타입이라 그런 것 같다. 스캠에서 1이닝을 지켜본바 필자 역시 동어반복 외에 다른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다. 괜찮은 제구, average~above average의 쓰리피치 조합, pitchability, maturity, projectable frame... 블라블라


결국 projectable frame이 구위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한 앞으로도 평가는 똑같을 것이다. 기껏해야 ‘내구성’, ‘워크호스’란 표현이 추가될 텐데 그 중요성과 관계없이 ‘등짝이 넓어 건강하다’ 따위는 유망주 리포트에서 깊게 다룰 내용이 아니다. Flaherty는 좋은 유망주다. 이런 타입은 조직에 필수적인 뎁스를 제공하며 빅리그 전력에 조용히 기여한다. 무리한 트윅으로 밸런스를 해치느니 제구와 보조구질 패키지를 다듬어 안정적인 mid rotation guy로 안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너무 노잼이라 다시 다룰 일은 없겠지만...


-Projection: Kevin Millwood, Andy Benes, Javier Vazquez


(주인장)

20세의 나이로 FSL에서 풀시즌을 뛰며 134이닝을 소화하고 8.46 K/9, 3.02 BB/9, 3.56 ERA, 3.20 FIP를 기록. 시즌 스탯만 봐서는 흠 잡을 데가 별로 없다. 그의 시즌은 널뛰기의 연속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재미있는 것은 ERA 기준으로는 매달 롤러코스터를 탔음에도 불구하고 삼진/볼넷 비율은 상당히 일정했다는 점이다. 폭망했다고 생각되는 시즌 초와 나름 괜찮았던 것 같은 마무리를 비교해 보자.


4월~5월 9 G, 44.1 IP, 5.08 ERA, 3.23 FIP, 8.93 K/9, 3.25 BB/9, .366 BABIP

8월~9월 6 G, 38.1 IP, 1.88 ERA, 2.47 FIP, 8.45 K/9, 3.05 BB/9, .221 BABIP


시즌 초와 시즌 말미의 성적을 가른 가장 큰 변수는, 결국 BABIP였던 것이다. 싱글A 레벨의 허접한 수비가 한 몫을 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녀석은 레벨이 올라가면 좀 더 일정한 성적을 낼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본다.


문제는 그런 것보다도, 드랩 당시 기대했던 업사이드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우월한 프레임과 어린 나이로 구속 증가를 기대했으나 결국 구속은 계속 90마일대 초반을 맴돌고 있고, 18세 임에도 불구하고 4-pitch 레퍼토리를 갖추고 있었다고 칭찬했는데 20세에도 거의 똑같다. 구속 뿐 아니라 보조구질도 발전이 더디다.


다만 그 “우월한 프레임”을 바탕으로 워크로드를 무리 없이 끌어올리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여러모로 점점 “이닝이터 4선발” 류의 투수 유망주로 굳어지는 느낌이다. 그렇게라도 성장해 줘서, 더 이상 Mike Leake 류의 FA 투수에게 거액을 안기는 불상사가 반복되지만 않는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것 같다.


(lecter)

- Overall: Proximity (5), Production (5), Potential (6), Position (6), Pick (7) -> 56/80


- 2016: BA Top 10 리스트를 작성한 Derrick Goold에게 가장 많이 던져진 질문 중 하나는 왜 Flaherty가 Top 10에 들지 못했는지 였다(Goold: 아마 11위). 확실히 Flaherty는 드래프트 당시의 기대치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고, 비슷한 레벨에 위치한 Hudson, Alcantara, Helsley 등에 비하면 덜 exciting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5년 생이 2년째 풀 시즌을 뛰어 준수한 성적을 계속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구속 증가에 회의적이어서 2선발 실링은 무리이지만, 3개의 구질과 커맨드가 average~above average이므로 디테일을 가다듬으면 아직 3선발로 프로젝션하기에는 무리가 없다. Bader의 투수 버전 느낌?


- 2017: 올해 Springfield에서 진정한 시험대가 펼쳐질 것이다. 그래도 Peoria에서 PB에 걸친 많은 투수 유망주들 중에서 누가 가장 Springfield에 쉽게 안착할 것 것인지 물어 본다면, Flaherty라고 답하겠다. 구속 증가는 바라지도 않으니, 커맨드 조정하고 secondary pitch을 더 날카롭게 가다듬길 바란다. Comparison은 Michael Wacha, Jordan Zimmerman, Anibal Sanchez



9. Eliezer Alvarez (2B)

DOB: 1994/10/15, Bats: L, Throws: R, Ht 5’ 11”, Wt 165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계약금 $425K

2016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1, lecter 9, skip 5위, 주인장 9위

Pre-2016 Ranking: NR(쩌리모듬)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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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개요: 개요는 아니지만 이 말부터, 개인 사정으로 Alvarez와 Hudson은 좀  짧음을 양해해 주시라.


Alvarez에겐 올해도 되는 해였다. 나이도 한참 어린데 종합병원이라 불릴만큼 안 아픈 곳이 없던 녀석이 작년 Appalachian League 올스타로 선정되고 몇몇 스카우트들에게 Sierra/Sosa 보다 더 높이 평가받기 까지 하더니만, 첫 풀 시즌은 적어도 기록만으로 보면 마이너 리그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2루수 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스크롤 업 하여 성적을 다시 한번 보시라.


빠따: 감히 MWL 최고의 타자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2.3%의 LD%부터 시작, .476의 장타율은 리그 3위, .404의 출루율은 리그 6위, 36개의 2루타는 리그 2위, .879 OPS도 괴물 Eloy Jimenez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했다. 당연히 팀 MVP도 수상했다.


간결한 스윙, 나이에 비해 상당히 기술적인 뱃 컨트롤, 절대 쉽게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어프로치, 홈런 기대는 힘들어도 소싯적 Mcarp가 떠오르는 미친 2B 생산력이 돋보인다. 좌타지만 신기하게도 좌투에 더 강한 면모를 모인다. 단순한 이레귤러로 치기엔 작년에도 마찬가지였다. 워낙 환상적인 한해였던지라 뭐 딱히 단점으로 꼽을만한게 없다.


수비: 종종 화려한 수비를 선보이나 돋보이는 운동능력 만큼 호평할 순 없다. 어깨가 나쁘지 않고 순발력과 센스도 있는 편이지만 비교적 어린 남미 애들이 다 그렇듯 안정감이 많이 떨어진다. 2루수로서 27개의 에러를 기록.


주루: 주루가 되는 놈을 쓰게되니 참으로 행복하다. 36개의 도루로 당당히 리그 1위를 기록. 8월과 9월 27경기에서 12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막바지 힘을 낸 덕이다. 아쉽게도 도루 숫자에 매치될 만큼 빠르진 않다. 얼추 55 수준의 스피드. 하지만 타석에서와 같이 기본기가 좋고 영리하기에 두자리수 도루는 충분히 해낼 수준이다.


기타 및 2017시즌: 영어도 많이 늘었고, 이제 미국생활에 완전히 적응한게 야구 이외 측면에서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본인 입으로 이야기했다. 사람 사는게 다 그렇다.


명단장이 3개월간 거의 3-5번 차기 주장에 대한 믿음을 표하고 있는지라 짜증이 절정에 달하는데, 믿을건 Alvarez밖에 없어 보인다. A+와 AA 어디로 배치가 될지 모르겠으나, 지난 늦가을 Goold형이 AA 배치 가능성을 넌지기 언급한 만큼 AA 주전 2루수로 밀어본다.


(주인장)

2013-14년을 부상으로 날린 Alvarez는 2015 시즌의 활약으로 기대감을 모으게 하더니 결국 풀시즌에 와서 포텐을 터뜨렸다. 323/404/476, 159 wRC+, 36 2B, 10.6 BB%, 19.2 K%, 36 SB의 시즌 스탯은 거의 MVP 급이다. 실제로 MWL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 중 Alvarez보다 높은 wRC+를 기록한 타자는 단 둘뿐이다. (Eloy Jimenez, Jake Croneworth)


누군가는 .400의 BABIP를 트집 잡을 수도 있으나, 이런 낮은 레벨에서 타자 유망주의 높은 BABIP는 우수한 타격 능력에 의한 결과일 때가 종종 있다. 실제로 Alvarez는 간결한 라인드라이브 스윙을 바탕으로 좋은 타구를 양산하는지라 그의 높은 BABIP와 타율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다. 36개라는 엄청난 2루타 개수를 보시라. 다만, 이 2루타가 MCarp처럼 일정부분 홈런으로 업그레이드 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이 녀석은 앞으로도 계속 출루율 타율이 높고 2루타가 많은 타입으로 남을 것이다.


2루타 개수와 똑같은 36개의 도루를 기록하였으나, Sierra 류의 빠른 스피드를 가지고 있다기 보다는 주루 센스가 우수한 타입이다. 개인적으로는 Raw Speed가 미친듯이 빠르나 누상에서 어떻게 써먹을 지 모르는 멍청한 녀석들보다는 이런 류의 선수를 더 좋아한다. 상위레벨에서 도루는 줄어들더라도 계속해서 한 베이스 더 가는 영리한 베이스러닝을 보여줄 수 있는 주자이다.


요즘 메이저리그는 2루수나 유격수의 방망이 수준이 전반적으로 많이 올라갔다. Mo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외에 무슨 특출난 재능이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는 Wong과 비교하면, 이쪽이 훨씬 트렌드에 잘 맞는 2루수 감인 것 같다. AA에서 해먼스필드 버프를 받아 더욱 짜릿한 공격 스탯을 찍어 주길 빌어 본다.



8. Dakota Hudson (RHSP)

DOB: 1994/9/15, Bats: R, Throws: R, Ht 6’ 5”, Wt 215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4순위), 계약금 $2M

2016 Teams: GCL(R), Palm Beach(A+)/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7, lecter 11, skip 8, 주인장 7위

Pre-2016 Ranking: NR



(사진: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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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SEC 출신의 한 등짝 하는 우완 파워암. 소포모어 시즌까지 제막 듣보잡이었다가 2015년 Cape Cod에서 브레이크아웃. 작년 선발 첫 시즌을 보내며 기복을 보였지만 업사이드만큼은 의문의 여지가 없었다. 대부분의 Mock Draft에서 10~15픽으로 거론되다 미끄러진 이유를 모르겠는데, 호불호를 떠나 34픽으론 불만을 가질 수 없다. Wacha Plan에 따라 GCL, A+에서 릴리버로 뛰고 AA 플레이오프까지 경험했다. 


-Fastball: 92-96에서 형성되는 헤비 싱킹 패스트볼. 몸무게가 모두 실리는 듯 돌덩이처럼 묵직하다. 적절한 헛스윙 유도와 함께 그야말로 땅볼을 쏟아내는데 컨디션이 안 좋을 땐 의아할 정도로 히터블하다. 트랙레코드가 부족한 만큼 더 많은 샘플이 필요하다. 60/65


-2nd Pitch: 88-92 커터는 당장 빅리그에서도 플러스 피치. 날카로운 브레이크의 아웃피치로 좌타 상대를 편안하게 해줄 것이다. 구사율이 높으며 다소 막 던지는 느낌인데 명석한 포수가 앞뒤로 셋업을 잘 해줘야 할 것. 땅바닥에 패대기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여러모로 다듬긴 해야 한다. 60/65


-3rd Pitch: 영상에 간간이 84-85 브레이킹볼이 보이는데 각도나 브레이크가 슬라이더 같다. 잘 알려진 써드피치는 81마일 선에서 형성되는 커브. 브레이크가 날카로운 건 아닌데 velocity separation이 좋다. 패스트볼/커터에 잔뜩 타이밍 맞춘 타자들 상대로 카운트 잡기 안성맞춤. 브레이킹볼 고자로 알고 있다가 두 구종 모두 50등급으로 쏠쏠해서 조금 놀랐다. 85마일 근방의 체인지업도 같은 등급이라는데 구사율이 낮은 건지, 전체적으로 구질이 더러워서 분간이 힘든 건지 모르겠다. 


-Overall: 픽 자체엔 불만이 없었으나 메카닉이 너무 위험해 좋아하지 않았던 놈. 극단적인 scap loading을 비롯해 선발투수가 하지 말아야 하는 동작은 다 들어 있다. 이 때문에 클로저로 프로젝션하는 사람이 많은데 충분히 타당한 주장. 다만, Wacha처럼 밸런스까지 무너지는 건 아니며 떡대가 좋아 그런지 얼핏 간결해 보이는 착시효과가 있다. 이런 저질 메카닉에 장사 없으나 타고난 금강불괴의 경우 예외가 적용되니 후자이길 기원하자. 


드랩 당시 찾아본 영상에서 곧잘 두드려 맞기에 의심 가던 스터프는 프런트라인 수준이 맞다. 공이 Jaime처럼 더러우면서 무게가 있다. 우려하던 브레이킹볼 스터프도 준수해 구종 때문에 선발 못 할 일은 없다. 거친 제구는 다듬어야 하는데 기본적인 컨트롤이 있고, 더러운 구질의 특성상 대충 욱여넣어도 마진이 남는다. Mark Appel과 동일한 리스크라 생각했으나 땅볼 공장장의 특성상 플로어를 Blake Treinen으로 올려도 될 듯. 병갑이가 릴리버 보강에 소극적이고 Hudson의 패스트볼/커터가 즉전감이므로 필수적인 워크로드만 채운 뒤 콜업될 것이다. 


-Projection: Jake Arrieta, Kendall Graveman, Jonny Venters


(주인장)

드랩 된 해에 GCL과 FSL을 가볍게 경유하여 비록 플레이오프 한정이긴 했지만 무려 AA까지 올라갔다. (Wacha 이후 처음 보는 승격 속도이다.) Springfield 불펜에서 1 1/3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는데, 구속은 최고 98까지 찍었다. 얘는 진퉁 투수 유망주이다. 적어도 스터프로는 탑 급이다.


92-96의 패스트볼은 강력한 싱킹 무브먼트를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 커터/슬라이더의 완성도가 매우 높다. 이 둘 만으로도 미래의 클로저 감으로 꼽겠으나, 여기에 더해서 80마일 전후의 커브와 체인지업까지 각각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즉, 선발투수의 레퍼토리로 부족함이 없다. 그런데도 드랩에서 34픽까지 미끄러져 내려온 것은 부실한 커맨드와 허접한 메카닉 때문이다.


무식하고 과격한 딜리버리를 가지고 있는데, 토크는 좋으나(그가 보여주는 구속/구위의 원천이다) 매우 불안정하고 부상 위험이 커 보인다. 부상도 부상이지만 일정부분 교정을 하지 않으면 제구력이 계속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불펜에서 셋업이나 클로저로 쓸 생각이라면 지금처럼 그냥 힘으로 윽박질러도 괜찮겠지만, 선발로 계속 쓸 생각이라면 다소의 메카닉 수정은 필수적이라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멸치 같은 몸으로 교과서적인 inverted W를 계속 구사하는 Luke Weaver보다는 프레임이 좋은 Hudson이 더 좋은 내구성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2017 시즌은 아마도 Springfield 로테이션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 싶다. 팀 사정에 따라서는 불펜 보강 혹은 스팟 스타터로 하반기쯤 빅리그에서 모습을 보게 될 수도 있을 듯하다.


(skip)

개요: BA에서 5-6줄로 Hudson의 여정을 잘 설명해 놓았다. 90mph 중반대의 공을 던질 줄 알지만 제구레기인 고딩이 25 pounds 가량 벌크업을 하고 경험과 메커닉 수정을 통해 CCL서 break out, 이후 주니어 시절 전미 최고의 투수 중 하나로 거듭난 신데렐라. 슬랏머니를 조금 웃도는 금액에 사인한 뒤 GCL서 FSL로 빠르게 올라서 정규시즌을 마감하였고, 9월 7일 AA 플레이오프 오프닝서 던지며 Wacha와 마찬가지로 드랩된 해에 AA를 찍는 (비공식이지만) 기염을 토했다.


구속, 구위 및 구종: 평균 92-95, 최고 96-97mph까지 찍을 수 있다. 자연스러운 sinking action은 단순한 구속 그 이상의 위력을 더하는데, 드랩 리뷰에서도 적었지만, 선수 스스로 “"I would say I'm a power sink pitcher. I have swing and miss stuff through and through." 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자신있기 때문이리라. GCL과 PB, 고작 13이닝에 불과하지만 70%에 육박하는 GB%를 기록한 것도 이를 조금이나마 뒷받침 할 수 있을 것이다.


내부인사들 사이에서 입단한지 2개월 남짓된 선수에게 부여될 수 있는 최고의 찬사인 “best slider in our minor system” 라는 말을 들을 만큼 slider(cutter로도 불린다, Flores 역시 cutter로 호칭했다) 역시 위력적이다. 최고 70 grade. 그 밖에 curve는 feel이 어쩌고 떠들지만 냉정히 까봐야 알 듯 하며, 오히려 주니어 시절 좌타자들 상대로 쏠쏠하게 써먹은 changeup이 더 눈에 들어온다. 늘 그렇지만 대학 때 많이 던지지 않았던, 그러나 제 3구질보다 오히려 더 괜찮아 보이는 구질이 Hudson에겐 changeup이다. 물론 curve가 낫냐, changeup이 낫냐는 스카우트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부분으로, 사실 오십보 백보나 마찬가지다.


제구: 일취월장했다지만, 메커닉 문제와 함께 Hudson을 미끄러지게 만든 두가지 요인 중 하나, 바로 command다. 공교롭게도 13 이닝 던지고 찍힌 BB/9도 높다. 하지만 드랩 리뷰에 적었던 말을 다시 가져와, Hudson은 여전히 ‘대학에서' 풀타임 선발 1년차에 불과했던 선수였으며, 드랩 정확히 1년 전 시점에서 제구에 답이 없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엉망인 제구를 적어도 눈 뜨고 봐줄 수준으로 교정한 상황을 감안해야만 하지 않을까. 조금만 긍정적으로 생각해볼 시, 충분히 average control/command 선은 기대할만하지 않을까 싶다.


기타 및 2017시즌: 1-2이닝 던진다 가정시 sit 95+mph, good life, great slider(cutter), average potential changeup. 누가봐도 건강에 이상만 없다면 안 풀리고 안풀려도 엘리트 셋업/마무리다. 그러나 팀이 AA 맛을 보게 해주며 시즌을 마감시킬 건 보면 고작(?) 마무리 정도를 기대하진 않으리라. 혹여 기대를 밑돌더라도 아마 2-3년은 선발로 고정될 것이다. 아무리 낮아도 A+에서 시작할 것이며, 아무리 늦어도 AA 로테이션에서 시즌을 마감할 것이다.


올 스프링 트레이닝에 약간의 벌크업과 Piscotty 마냥 mobility를 키워 나타날 것이라 목표를 세워 두었다고 한다.



7. Magneuris Sierra (CF)

DOB: 1996/04/07, Bats: R, Throws: R, Ht 5’ 11”, Wt 16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계약금 $105K

2015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6, lecter 7, skip 9, 주인장 10위

Pre-2016 Ranking: 9위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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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Sierra는 풀시즌 데뷔에 상당한 압박감을 느꼈다고 한다. 이런 게 핑계가 되는지 모르겠으나 A볼 재수에선 괜찮은 성적을 남겼다. 만족스럽지 않지만 나쁘지도 않다. 꾸준히 타율 .290을 유지하다 점차 월간 스플릿을 상승시켜 8월엔 .369 .407 .495를 기록하기까지. 어느덧 연식을 채워 40인 로스터에 등재됐는데 갈 길이 멀어 딱히 좋은 일도 아니다. 


-Contact / Patience: 최고 강점이던 컨택에 더이상 플러스등급을 주기 어려워졌다. 꾸준했고, 3할을 쳤고, 후반기에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였지만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 라인드라이브를 양산한 것도 아니고, K%가 줄어든 것도 아니며, 여전히 좌중간을 노릴 뿐이다. 무엇보다 리그 최하위의 3.9 BB%가 심각하다. 공격적인 어프로치로 소극적인 스윙을 하는 아이러니. bat control, hand-eye coordination은 준수하니 분명 instinct, pitch recognition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50/60


-Power: 단순한 슬랩 히터가 아니다. 방망이를 말아 올릴 줄 알고 그런 스윙을 고집한다. 업사이드가 있다. 아마도 BP에선 두 자릿수 홈런을 기대하게 할 것. 하지만 빼빼 마른 몸에 방어적으로 좌중간을 노리는 어프로치로 게임 파워 발현은 요원하다. 본인의 게임에서 파워를 제외하지 않으려면 라인드라이브, 스피드를 활용한 gap-to-gap 어프로치를 장착해야 한다. 그 전까지 이 툴은 버스트다. 30/40


-Speed: Tilson보다 빠르다. 여전히 안타의 30% 이상이 내야안타이며 도루 시도도 늘리고 있다. 가진 재능을 실제 게임에 얼마나 반영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툴 자체는 확실한 플러스. 60/65


-Glove / Arm: 적어도 수비에서만큼은 스피드를 아낌없이 활용하고 있다. 카메라 프레임 바깥에 있다가 터무니없는 거리를 쫓아와 잡아낸다. 어깨도 준수한 진짜 중견수로 당장 빅리그에 올려도 되는 수준. 좌우 커버리지는 수차례 확인해 확실한 반면 상하 커버리지가 미지수인데 이것만 갖추면 골글에 도전할 수 있다. 각각 60/70, 55/55


-Overall: 랭크하기 정말 까다로웠다. 스캠에서 번쩍거리던 툴이 아른거리다가도 스탯, 퍼포먼스, 발전 속도에 실망했기 때문. 윈터리그에서 62PA .153 .206 .169를 기록했는데 이런 식으로 레벨마다 발목이 잡혀서야 수비, 스피드로 먹고 사는 벤치 백업이 맥시멈이다. maturity가 생각보다 많이 떨어진다. 


작년부터 제기한 문제인데 게임 플랜 수립이 절실하다. 이젠 마냥 어린 나이도 아니고 엄연히 40인 로스터를 꿰찬 입장. 어프로치는 공격적인데 스윙은 소극적이고, 그러면서도 말아 올리니 파워를 포기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근육 좀 붙이고 확실하게 당겨치든지, 아니면 간결한 레벨스윙으로 라인드라이브를 노리든지, 아니면 확실하게 굴려 스피드를 활용하든지. 지금은 딱 ‘똑딱질 되는 Mercado’랄까? 뭐가 됐든 선택을 하고 방향을 정해야 한다. 


-Projection: Ben Revere, Peter Bourjos, Odubel Herrera


(lecter)

- Overall: Proximity (5), Production (5), Potential (7), Position (7), Pick (4) -> 57/80


- 2016: Sierra는 매년 차근차근 빠르지 않게 승격시켜야 하나보다. 2015년과 비슷하게, 2016년에도 시즌 초반에는 특별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다가, 후반기, 특히 8월 이후에 폭발하면서 완전히 풀 시즌에 적응했다. 자기만의 리그 적응이 필요한 스타일인 듯. 평가는 그간 듣던 것과 별로 다를 바가 없다. 작지만 다부진 몸(특히 팔뚝과 손목), 뛰어난 컨택, 내재된 파워, 당장 메이저에서도 통할 수비, 빠른 발, dynamic, exciting, 4개의 플러스 툴.


다만, Brian Walton 옹이 지적한 불안감도 확실히 일리는 있다. “Of his four seasons to date, which appears to be the outlier?” .386은 아무나 기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그 자체가 컨택 능력의 바로미터가 되는 것도 맞지만, 막상 지난 2시즌을 보면 .370 언저리의 BABIP를 가지고도 3할 초반의 타율과 4할이 안 되는 장타율을 기록하였다. BB%는 3.9%까지 떨어져서 출루율은 .335에 불과하다. 파워가 있다지만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몸이 먼저 나가며, 그 과정에서 헛스윙이 꽤 많다. 지난 2시즌 동안 K%가 17%인데, 스타일은 완전히 바꾸지 않는 이상 위험한 수치라고 생각한다.


- 2017: Sierra는 jdzinn님이 늘 강조하시는 확실한 게임 플랜이 필요하다. 스윙을 줄여서 더 많은 인플레이를 만들어 빠른 발을 살릴 것인지, 아니면 어프로치를 가다듬고 파워를 살릴 것인지. Sierra는 PB에서 시작할지 Springfield에서 시작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는데, 게임 플랜에 따라 구장이 상당히 중요해진다. 전자라면 PB에서 시작해도 상관 없지만, 후자라면 무조건 Springfield이다. 개인적으로는 전자를 지지해 주고 싶다. Comparison은 Peter Bourjos, Jacoby Ellsbury, Ender Inciarte.



6. Sandy Alcantara (RHSP)

DOB: 1995/09/07, Bats: R, Throws: R, Ht 6’ 4”, Wt 192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3), 계약금 $125K

2015 Teams: Peoria(A),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5, lecter 6, skip 7, 주인장 5위

Pre-2016 Ranking: 15위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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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GCL 투수로는 나이가 많았던 Alcantara는 두 계단을 건너뛰어 풀시즌으로 직행, 결국 A+까지 도달하며 Reyes, Weaver 다음 세대의 프런티어로 떠올랐다. 100마일을 찍으면서도 K%가 부실해 뻥카인가 싶었는데 본인의 업사이드를 증명했다는 점이 고무적. 워크로드를 단번에 60이닝 가까이 폭증시킨 건 우려스럽다. 


-Fastball: 100마일을 밥 먹듯이 찍는 평균 93-98의 포심/투심. 구속은 Reyes와 동급으로 묵직함과 도미넌스는 Reyes, 제구와 땅볼 유도는 Alcantara가 낫다. 쓰리쿼터 암슬롯에서 나와 armside run을 동반하며, 적잖은 패대기에도 불구하고 양 사이드를 활용한 컨트롤이 그럭저럭 된다. 60/65


-2nd Pitch: 체인지업 또한 Reyes와 유사하다. 무브먼트가 결핍된 고속 체인지업이라 velocity separation이 떨어지는 초보적 구질인데 종으로 슬쩍 떨어져 아웃피치 역할을 한다. 동레벨 시절의 Reyes와 퀄리티도 비슷한 듯. 어설퍼 보여도 파이어볼과의 연계 효과가 입증됐으니 좀 더 가다듬어보자. 45/60


-3rd Pitch: 여기서부터 Reyes와의 격차가 확 벌어진다. 81-84에서 형성되는 11-to-5 커브를 던지는데 이게 무슨 공인가 싶다. 어떨 땐 30등급의 쓰레기 같다가도 어떨 땐 solid average 포텐이 보인다. 최소한의 모양새를 갖출 때까지 등급 보류.


-Overall: Junior Fernandez와의 비교에서 Alcantara의 손을 들어주는 현장 평가자들이 있었는데 스캠 1이닝만 봐도 그 월등함이 여실히 드러났다. 비록 볼질이 확 늘었지만 인마는 기본적인 존 설정을 할 줄 알고, 딜리버리가 더 간결하며, 러프한 이미지라도 갖고 있다. 반면 Junior는 스캠 리포트에 적었던 내용을 반복하자면 1~10 스케일 기준으로 pitchability가 2쯤 된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러쉬시켰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스캠에서의 좋은 인상과 폭등한 K%에 ‘2선발 업사이드!’를 부르짖었던 필자의 열광이 오래 가진 않았다. ‘그깟 볼질’이 문제가 아니라 써드피치가 생각보다 훨씬 raw했기 때문. 파이어볼/고속 초보 체인지업만으로 선발은 무리이며, 릴리버로 프로젝션할 경우 이 조합은 Junior보다 낫다고 할 수 없다. 물론 GCL 투수가 두 단계를 건너뛰어 풀시즌에서 업사이드를 보여줬다는 점, 폭증한 워크로드에도 불구하고 A+에서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 기대 반, 우려 반을 섞어 일단 3선발 프로젝션으로 타협한다. 


-Projection: Ubaldo Jimenez, Mike Foltynewicz, Andrew Cashner


(주인장)

2015년까지 스카우트들의 칭찬에도 불구하고 삼진 비율이 영 시원찮아서 미덥지 못했는데, 이번 시즌에 MWL에서 11.86 K/9, FSL에서 9.46 K/9를 찍으며 구위를 확실히 입증해 보였다. 볼넷이 9이닝당 4개를 넘어선 것이 다소 아쉬운데, 굳이 비교하자면 Alex Reyes는 커리어 내내 한 시즌도 4 BB/9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 다소의 볼질이 있어도 이 정도로 구위가 깡패이면 통한다는 얘기다.


보통 94-98에 심심하면 100마일을 찍는, 간간이 102마일까지도 나오는 그의 패스트볼은 설명이 불필요하다. 경기 후반까지도 90마일대 중반을 유지하는 스태미너도 장점이다. 솔직히 이거 하나만으로도 싱글A 레벨 타자들은 적수가 되지 않는 것 같다. 작대기스러운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패스트볼이 워낙 빨라서 그런지 이것도 꽤 잘 먹힌다.


주인장은 유망주 순위를 매길 때 주로 스탯과 현지 스카우팅 리포트에 의존하고, 그 다음에 코멘트를 작성하게 되면 영상을 자세히 보는 편인데, “flash above-average potential”이라던 커브를 실제로 보고는 그 후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무래도 속은 것 같다. 가끔 잘 들어가는 공이 뽀록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이 공은 내 눈으로는 잘 줘도 20/80 스케일에서 현재 30점 짜리에 불과하다. 너무 후져서 앞으로 얼마나 잘 성장할지 감이 오지 않을 수준이다. 게다가 이 팀은 체인지업은 잘 키워도 요즘 브레이킹볼을 전혀 못 가르치고 있지 않은가. 영상을 보다가 가슴이 좀 답답해졌다.


잘 키워보고 안되면 불펜으로 돌리자 이런 얘기는 Alcantara에게만큼은 하고 싶지 않다. 저 좋은 프레임(한 210 파운드까지 더 늘리면 정말 훌륭할 것이다)과 스태미너는 선발로 살려서 써야 한다. 일단은 우리가 열심히 키워 보고, 그렇게 해 봐도 브레이킹볼을 영 못 가르칠 것 같으면, 차라리 1년 뒤엔 트레이드 카드로 쓰자. 이 녀석은 꽤 비싼 값에 팔 수 있을 것이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연휴 직전에 하나 더 올리고 간다... 연휴 기간 동안 즐감하시길!!


15. Paul DeJong (3B/SS)

DOB: 1993/08/02, Bats: R, Throws: R, Ht 6’ 1”, Wt 19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200K

2016 Teams: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0, lecter 21, skip 19, 주인장 12위

Pre-2016 Ranking: 13위



(사진: News-Le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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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개별 랭킹을 모아 놓고 보니 혼자서만 이녀석을 고평가한 모습이 되었다. 툴이 애매하면서도 하이레벨에서 좋은 스탯을 찍어준 유망주를 높게 보는 건 주인장 종특이 아닌가. 스스로도 알면서도 막상 순위 매길 때가 되면 손이 그렇게 저절로 움직이는 것을 어찌할 수가 없다. 거기다 Mo가 DeJong을 다음 시즌 Memphis의 주전 유격수(!)라고 공언한 것도 한 몫을 했다. AFL에서 뛰는 걸 보니 심지어 유격수로 써먹을 만하다는 평이다!


타고투저 성향으로 유명한 리그와 홈구장이긴 하나 그래도 리그 5위에 해당하는 홈런(22)은 인정할 만하다. 필드 전체에 예쁘게 타구를 펼쳐놓는 스프레이 히터이면서도 파워가 꽤 인상적이다. 여기에 내야수로서의 수비도 유격수로 쓸 수 있을 정도라고 하니, 이쯤 되면 꽤 괜찮은 유망주이지 않나…? ㅎㅎ


문제는 다들 아시다시피 컨택 능력이다. 타석 당 삼진 비율이 무려 26.1%에 달하고 있는 것이다. 시즌 성적을 6월 말 기준으로 나눠 보면 4월~6월에는 8.3 BB%, 29.3 K%에 241/310/444를 기록하였고, 7월~9월(정규시즌) 사이에 6.1 BB%, 22.5 K%, 280/340/477을 기록하였다. 후반기에는 보다 적극적인 어프로치로 삼진과 볼넷이 모두 줄어든 셈인데, 다소 부진했던 6월까지의 성적에서도 ISO는 .200을 넘기고 있으므로, 파워는 진퉁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듯. AFL에 가서는 유격수로만 뛰었는데, 28.4 K%에 232/257/290으로 부진하였다.


갑자기 컨택이 확 개선될 가능성은 0으로 수렴하므로, AAA에서도 K%를 25% 정도 아래로 억제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겠다. 이런 허접한 컨택 툴을 가지고 메이저리그 주전을 기대할 수는 없으나, 유격수 땜빵이 가능하면서 .250 언저리의 타율에 쏠솔한 홈런 파워를 보일 수 있다면 그건 제 2의 Jedd Gyorko가 아닌가. 2015년엔 두 자릿수의 도루를 기록한 적까지 있으니, 내야 유틸로는 아주 좋은 옵션이라고 본다. 두고 보시라, 더 높은 순위에 랭크된 녀석들 중 최소 절반은 이녀석 보다도 짧은 메이저 경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skip)

개요: 딱 관뚜껑 반쯤 열었다 다시 닫은 Patrick Wisdom에게 기대하던 만치 뽑아주었다. 워낙 JC에서의 성적이 인상적이고 팜의 야수 유망주들이 개똥이라 (쓸데없이) 기대치가 높아져 그렇지, 작년 드랩 4라운더가 짧은 데뷔 이후 바로 AA 데뷔해서 이 정도 스탯라인이면 나쁘지 않다.


특히 극명하다 말할 순 없지만 전반기(240/308/445, 23/85 BB/K)에 비해 후반기(281/342/475, 17/59 BB/K) 성적이 더 나아진 것이 긍정적이다. 여러번 언급했던 것과 같이 Texas League는 8팀이 120경기 이상을 소화하기에 투수건 타자건 오래 머물며 약점을 파악당할 확률이 높고, 또 실제로 선수평가에 이러한 점이 고려되고 있기에 후반기 성적은 분명히 고무적. DeJong은 초반 부진(4월 1달간 197/271/289, 0 HR을 기록)에 대해 적응도 적응이지만 충분히 좋은 타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타구도 너무 신중한 나머지 흘러 보내던게 불리한 볼카운트로 이어지며 최악의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라 밝혔다.


빠따: 스윙이 비록 체구에 비해 영 무식하다지만, 그렇다고 호무란 때리거나 죽거나 두가지만 머리속에 담고 들어오는 타자들과는 거리가 멀다. 대학시절에도 리그에서 유명한 스프레이 히터였고, 실제로 AA서 기록한 22개의 홈런 중 7개의 홈런을 우측 펜스로, 또 7개의 홈런을 센터쪽으로 날려보낸바 있다. 나쁜쪽으로 눈에 띄는 BB/K와 작년 BA 최고의 raw power 어쩌고를 기억하신다면 무조건 당겨치고 기복의 끝을 달리는 무식한 파워히터를 그려내시겠으나, 생각보단 잘 다듬어진 타자다. 뿐만 아니라 생각보다 situational hitting도 괜찮은 편이다.


물론 스윙을 덩치에 맞게 대대적으로 수정하지 않는 한, 삼진 리그 2위에서 뿜어나오는 아우라를 통해 우리는 DeJong이 고타율을 기록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알고있다. 선수 본인 역시 많은 삼진이 가장 큰 약점임을 잘 알고 있기에 자신만의 존을 확실히 설정하고, 이른 카운트에 좋은 공이 들어온다면 주저하지 않고 때리도록 확실히 연습하겠다 떠들고 있지만 어디 그게 쉽나. 암만 애를 써봐야 높은 K%가 어디 가진 않을 것이다. 240 to 260 사이의 타율이 가장 현실적인 목적지다.


몇몇 동영상서 공이 뻗어나가는 질이나 둘, 셋 리포트를 더 읽어보고 종합하면 55 정도 raw power 아닐까 싶다. Bader와 마찬가지로 BP에서 보여주는 무력시위가 꽤 돋보이기도 하니(Bader를 본인이 쓰지 않기에 잠시 끄적이지만 임마도 BP에선 파워가 꽤 괜찮다고 한다) 너무 의심하진 말자. 안맞아서 문제지 맞으면 강한 타구가 많이 나온다.


수비: AA에서 가끔(11경기) SS로 투입되는 실험을 할 때만 하더라도 만약 빅리그 백업으로 올라선다면 한 50-100이닝 정도 소화할 지도 모르겠구나, 싶었는데 AFL서 주구장창 유격수로 굴려보더만 올 겨울 아예 내년 AAA 주전 유격수는 DeJong이다! 라고 못을 박아버렸다. 과연 내야 수비를 최우선시 하는 구단답다, 가 아니라, 어디 한번 보자.


3루수로의 DeJong은 내부에서 훌륭하다 어쩌고 떠들었으니 냉정히 ‘평균' 정도라 생각된다. 포구 동작, 풋워크, 어깨 모두 합격점이고, 특히 어깨와 포구질은 내부 이외에서도 평균 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젠 3루수가 아니니 유격수로 보자. 뛰는 영상 하나 찾기 힘드니 결국 리포트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AA 감독인 Bilardello 양반은 올시즌 각 영역별 발전 중 가장 두드러진 파트가 바로 ‘수비'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지만 이 양반은 내부 인사니 보류. 다음 AFL 감독이었던 Aaron Rowand도(그 Rowand다) 호평 일색이었는데, 유격수를 소화하기에 충분한 운동능력이라는 말이 그나마 가장 눈에 들어온다. 드랩 리뷰 쓸 무렵 접했던 (대학시절) 여기저기 포지션 돌아다닌게 단순히 수비를 못해서는 아니라는 말이 오버랩되는 순간. 마지막으로 Shore가 접촉한 스카우트도 진짜 레알 유격수 출신을 보는 것 같았다며, 이번에도 어깨와 기본기를 칭찬했다. 왠지 DD가 떠오르는 것 같은데 착각인가.


주루: JC에서 미친듯이 뛰길래 혹시나 싶었으나 132경기 출장에 3SB, 2CS로 돌아왔다. 냉정히 평가하면 조금 느린 주자다. 센스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이 팀 선수인데 뭐 주루에 볼 게 있나.


기타 및 2017시즌: 풀타임 유격수 자리에 적응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결과를 떠나 팀이야 자주 하는 짓이고, 어짜피 실링과 롤의 한계가 명확한지라 이렇게라도 해서 선수 본인의 앞길을 도모하는게 나쁘진 않을 터이다. 실제로 유격수 전환이 아니었다면 두어단계 더 아래 배치했을 것이다.


실제로 풀타임 뛰기 전까지 이런저런 평은 사실 큰 의미 없다. 그리고 까짓거 대충 에러만 잘 안하면 되는거 아니겠나, 뭐 언제부터 수비가 그리 탄탄했다고, 그게 대체 10몇년 전인가. 너무 수비에만 신경쓰지 말고 가장 큰 관건은 250/20+ HR 유지임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최대 poor man’s Gyorko 형을 꼽아본다, 아아, 2016 버젼으로 말이다.


(lecter)

- Overall: Proximity (7), Production (5), Potential (5), Position (5), Pick (4) -> 51/80


- 2016: 파워는 진짜배기일지 몰라도, 삼진을 그렇게 당해서는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AFL에서 생각보다 대참사가 일찍 벌어졌다(wRC+ 50). 컨택만 된다면 공을 강하게 필드 전역으로 쳐낼 능력이 있으나, 그 전에 어프로치가 세련된 선수는 아니다. 즉, 현재로서는 잘 칠 수 있는 공을 강하게 때려내기보다는, 비슷해 보이면 무작정 길게 휘두르는 스타일이다.


- 2017: 이미 Memphis의 유격수로 낙점 받았다. 메이저에 Diaz가 이미 자리를 잡았고 전체적으로 수비 강조한다고 하는 팀이, 뭐하러 굳이 유격수로 전환을 시키는지 모를 일이다. 조직 전체의 3루 뎁스를 생각하면 더더욱. 어쨌든, 메이저 내야 뎁스를 생각하면 콜업은 없을 것이며, 전반적인 스킬을 가다듬는 한 해가 될 것이다. Comparison은 Jedd Gyorko, Marcus Semien, Brad Miller..



14. Dylan Carlson (CF)

DOB: 1998/10/23, Bats: B, Throws: L, Ht 6’ 3”, Wt 195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3순위), 계약금 $1.35M

2016 Teams: GCL(R)

Individual Rankings: jdzinn 10, lecter 18, skip 16, 주인장 17위

Pre-2016 Ranking: NR



(사진: Bill Greenblatt/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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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드랩 전부터 언더슬랏 목적의 오버픽 후보로 링크되더니 실제로 뽑았다. 원래 2라운드급으로 평가됐으나 구단 내부 평가가 훨씬 좋았던 듯. 계약금 1.35M. Seijas와 같은 나이의 꼬꼬마답게 GCL 데뷔 초기에 고전하다가 월간 스플릿을 크게 향상시켰다. 


-Contact / Patience: bat speed가 돋보이진 않는데 좌우 타석에서 모두 깔끔한 스윙. 파워 히팅을 지향하는 17세 고졸이 타율 .251에 25.9 K%면 나쁘지 않다. .182 → .240 → .279로 향상된 월간 스플릿도 긍정적. 인마보다 똑딱이 성향이 강한 Plummer가 두 살 많은 나이로 타율 .228에 24.6K%를 찍었음을 떠올려보자. BB%는 적응기를 보내던 한 달간 반짝 올랐는데 고딩 시절부터 침착한 어프로치가 돋보였다 하니 무난한 수준일 듯. 45/55


-Power: 드랩 당시부터 55등급의 raw power가 쏠쏠하다는 평가. 8월 89타석에서 9더블 3트리플 2홈런 .244 ISO를 몰아쳤다. 경험이 쌓이고 6-3/195의 피지컬이 완성되면 플러스등급으로 성장할 여지가 크다. 다만 좌타석에서 훨씬 매서운 스윙을 하는지라 우타석 스플릿이 쫓아오기 쉽지 않을 것. 우타석에선 컨택/갭파워에 집중하고 진짜 파워는 좌타석에서만 발현되는 게 현실적이다. 50/60


-Speed: 스피드는 평균등급이나 중견수 알바가 가능한 운동능력은 준수하다. 피지컬 성장 이후에도 지금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45/45


-Glove / Arm: 중견수로 대부분 시간을 보냈으나 어디까지나 알바. 90마일을 던지는 어깨가 준수하므로 코너 외야수에 적합하다. 향후 방망이가 터지고 마땅한 경쟁자가 없다면 1루에 정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엄밀히 말해 지금은 포지션이 없는 상태인데 Anthony Garcia처럼 운동능력이 고자이거나, Allen Craig처럼 어디에 놔도 애매하거나, 어깨가 청순해 갈 수 있는 포지션이 한정적인 케이스와는 다르다. 당분간은 오직 타격에만 집중하면 된다. 


-Overall: 픽 당시엔 리포트도 영상도 없는 이 듣보는 뭐냐 싶었지만 뜯어볼수록 마음에 든다. 훌륭한 사이즈, 예쁜 스윙, 적응력, 플로어, 업사이드, 고른 스킬셋, 똘똘한 두뇌에 플러스 메이크업까지 모난 구석이 없다. 앞으로 2년을 꼬박 뛰어야 20세가 될 정도로 나이가 어려서 올해는 APP 정도에서 보내게 될 것. Piscotty와 Carpenter 2.0 사이의 어딘가에 위치하는 스위치히터로 성장하면 최선이다. 


-Projection: Ruben Sierra, Shane Peterson, Mark Teixeira


(skip)

개요: 사실 Delvin Perez급 재능이 아닌 이상에서야 고졸 빠따를 순위에 넣는 것은 영 내켜지질 않는다.  그나마 Kelly가 지난 여름 관뚜껑을 여는건 물론, 아예 관을 박살내며 죽은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는 기적을 선보여 아, 뭐 이런 케이스도 있긴 있는 거구나 싶은거지 그 전까진, 근 10년간 정말 아무것도 없었지 않나.


Kelly가 좀 된다 싶으니 다른 놈들도 막 넣어보고 싶어 진다. 한 ‘주'에서 최고 유망주 중 하나로 꼽히던 놈 +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스타일 조합이라면 그래도 희망 가져볼만한건가, 생각도 든다. Perez를 제외하고 1-2년차 고졸들 중 이에 가장 가까운건 이견의 여지없이 Carlson이다, 비록 Carlson의 고교 랭킹은 그리 높지 않다 하더라도.


빠따: 누가 카디널스 고졸 드래프티 아니랄까봐 입단 후 첫 20여 경기는 정말 삽질했다. 7월 21일까지 181/286/222, 13.1 BB%, 26.2 K%, 0 HR, 63 wRC+. 볼넷은 잘 골라내는구만? 이라는 말 외에 뭐 하나 눈에 들어오는게 없었다. 이거 완전 Plummer 2.0 아닌가. 허나 7월 22일 4타수 3안타를 때려낸 것을 기점으로 Carlson은 완전히 바뀌었다. 22일부터 9월 8일 시즌 마감까지 약 1달 반 동안 294/331/524, 3 HR, 150 wRC+를 기록한 것. 고타율은 BABIP이 255에서 378로 훌쩍 뛴 덕을 톡톡히 봤지만, ISO의 엄청난 상승은 스윙 플레인을 좀 더 수평하게 가져가는 메커닉 수정과 한방, 두방씩 쳐내면서 자신감을 회복한게 더 크다 봐야할 것이다.


드랩 당시 raw power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었는데, 무조건 plus potential 뭐 이런건 아니라 보지만 여전히 잘 풀릴 경우 20+ HR을 때려낼 것이라 기대받고 있다. 여타 고졸타자들 처럼 근육량이 적고, 중심타자로 뛰기 위해선 어느 정도 증량이 필요해 보이는 만큼 성장여지도 충분하다. 너무 뻔한 말인가. 하지만 선수 본인이 홈런에 그렇게 크게 집착하지 않는 마인드고 게임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하니 최종버젼을 290, 20+ HR 정도 때려내는 외야수로 바라보는게 좋다.


대부분의 스위치 히터가 그렇지만 좌타석에서 더 위력적이며, 앞으로 스위치 히팅을 계속 이어갈 깜냥이 되는지 어떤지는 최소 풀시즌 한번은 뛰어봐야 간략한 견적이라도 나올 듯 싶다.


수비: 고교시절 1루와 외야를 병행했고, 외야수로 뛰기에 충분하단 평가를 접하면, 누구나 코너외야를 장래 포지션으로 떠올린다. Carlson도 junior까진 코너외야로 뛰었으나 생각보다 괜찮아 뵈는 운동신경을 좀 더 살려볼 겸(아싸리 아버지가 감독인 판에 아들 주가도 더 끌어올려볼 겸) senior 시절 붙박이 중견수로 출장하였고,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 팀 역시 풀타임 중견수로 계속 기용하였다.


물론 생각보다 괜찮다 수준이지 무슨 중견수로서 눈에 확 뛰는 그런 수비를 펼치긴 힘들다. 냉정히 스피드도, 어깨도 모두 평균을 약간 상회하는 정도로 평가 받는다. 다만 조기교육의 성공인지 타구 판단과 퍼스트 스텦이 비슷한 나이의 외야수들보다 상당히 뛰어나다고 전해진다. 사실이라면, 잘 풀릴시 작년 Dexter Fowler 정도 까진 기대해봄직 하겠다. 아, 1루 수비는 plus grade 줄만 하다고 한다, 괜히 중견수로 안착 가능한 놈을 벌써부터 1루로 돌릴 이유는 없겠지만.


주루: 6-3/195에 딱 어울리는 주력을 갖추었다고 평가받는다, 수비와 비슷하다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주루 센스는 있는 편. 평균 이상의 스피드를 선보인다는 리포트도 하나 보긴 했는데, 글쎄, 일단 풀타임 뛰어 보면 보다 정확한 견적이 나올 것이다.


기타 및 2017시즌: 누가 날린 트윗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Carlson에게 make up 80점 만점을 날린 evaluator가 있었다. cumulative 3.9 GPA, 10살 때부터 자발적으로(100% 자발적은 아닐 것이다) 시작한 스위치 히팅 연습 등, baseball rat이라는 명성이 괜히 생긴건 아닐 것이다. 태도는 완벽하다.


사실 고졸 타자는 이 시점에서 뭐라 판단하기가 힘들다, 본인은 여전히 불신의 늪에서 완전히 빠져나온 것도 아닌지라 이렇게 높이(?) 평가한 것도 여전히 찝찝하고. Kelly와 마찬가지로 2-3년 삽질해도 되니 모로 가던 산으로 가던 좋은 길로만 접어들었으면 좋겠다.


GCL 다음 코스는 JC다.



13. Austin Gomber (LHSP)

DOB: 1992/11/13, Bats: L, Throws: L, Ht 6’ 5”, Wt 20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374K

2016 Teams: Palm Beach(A+)/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4, lecter 8, skip 14, 주인장 15위

Pre-2016 Ranking: 11위



(사진: Baseball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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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Proximity (7), Production (6), Potential (5), Position (6), Pick (5) -> 57/80


- 2016: 역시나 혼자서 Top 10에 랭크 시켰다. 다른 평가자 분들도 예상했을 것이고, 심지어 하늘도 예상했을 것이다. 간단하게, 어디에서 뛰든 실적을 뽑아내면 높이 평가해 준다. 특히 RDS에서 뿐만 아니라, AFL에서도 활약했다면. Gomber는 AFL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고, 그에 걸맞게 33개의 삼진 및 2.14의 ERA를 기록했다. 한편, 딜리버리가 하체를 사용하여 몸을 꼬는 스타일에서 좀 더 funky한 스타일로 바뀐 걸 처음 알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전자가 더 좋아 보인다.


- 2017: Gomber는 Reyes, Weaver를 제외하고는 가장 메이저에 근접한 선발 유망주이다. 상황에 따라 몇 경기 뛰지 않은 Spingfield로 돌아갈 수도 있고 Memphis에서도 시작할 수도 있다. 구속 평균, 모든 구질도 평균, 커맨드도 잘 봐줘야 above average라 잘 끼워 맞춰야 4선발 실링이 나오지만, 어쨌든 건강하고 적당히 믿을 만한 마당쇠 스타일의 좌완이다. 


Comparison은 Tyler Lyons, Jason Vargas(좌완에 자동적으로 나오는 그 이름), Jon Niese.


(skip)

개요: 13-14년 상위라운드서 비슷한 스타일의 좌완 선발들을 작정한 듯 뽑았다. Gonzo, Kaminsky, Cooney, 그리고 바로 이 Gomber였는데 전자는 수술대로, 그 뒤 둘은 Indians 사장으로 이미 내정된게 아닌가 싶은 명단장의 삽질로 팀을 떠나고 이제 남은건 Gomber 뿐이다. 언제 뻗을까 불안불안 하기는 남들과 마찬가지였는데 그나마 신기할 만큼 잘 버티는 놈 역시 Gomber 뿐이다. 반대로 이제는 뻗을 때가 된건가 싶기도 하지만, 그런 의문을 불식시키듯 올해 정규시즌+AFL 도합 160 이닝을 넘겼고 결과도 좋으니 순위가 어쨋건 실링이건 플루어건 일단 박수 받아 마땅하다. 살아남은 놈, 그것도 오래 살아 남은놈이 결국 이기는 놈 아닌가.


구속, 구위 및 구종: 89-91mph, 다 그렇지만 컨디션 나쁠땐 87-88mph도 찍히고 좋을땐 93mph까지도 찍힌다. 대학시절 언급되던 체력문제는 아닌 것 같고 그냥 자기 나름대로 구속 변동을 많이 가져가는 스타일이지 싶다. 구위는 평범하지만 영리하고 공격적으로 몸쪽 공략을 즐기는 점이 플러스 요인. 예전에 Gonzo 등 다루며 했던 말 복붙해도 하자가 없는만큼 뭐 더 말할 필요가 있나 싶다, 구속 안나오는 좌완 투수가 다 똑같지.


Changeup은 solid-average 정도로 평가 받고 있으며, curve의 발전은 작년과 똑같은 형태로 역시나 복붙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눈으로 확인해보기 전까진 모를 일이다. AFL 리포트를 몇개 찾아보니 시즌 내내 curve의 일정 비율 구사를 강요(?)받다 AFL서 changeup 구사 비율을 예전처럼(?) 높였다고 하던데 가을 최고의 투수 중 하나로 자리잡은 원동력 중 하나였던 듯 싶다. 전형적인 fastball-changeup with good command 조합이 잘 먹히지 않았나 추측해본다. 마이너는 이정도로도 충분한 것인가.


제구: 진부한 멘트지만 95+ 빵빵 뿌릴 줄 아는 놈들과는 달리, 낮게, 더 낮게, 더더욱 낮게 가져가야만 생존이 가능하다. 코칭 스탶에 따르면 Gomber는 이 부분에서 확실한 발전을 이루었다고 한다. 선수 본인은 curve건 뭐건 나발이건 fastball command가 올 시즌 가장 나아진 부분이라 말하기도 하였다. 55+ 줘도 과한 평가는 아니지 싶다, 밥줄인데.


기타 및 2017시즌: 어정쩡한 재능들에 질릴만큼 질려서 어지간해선 선발로 프로젝션 할 마음이 안서지만, 두가지 조건이 있다. 1) 보여주기식에서 카운트 잡는 용도로 써먹는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curve가 ‘정말로' 내년에도 발전 한다면, 2) 이상하리만큼 잔부상 조차 없는 몸 상태가 내년에도 쭉 유지된다면, 그땐 정말 진지하게 이 팀이던 다른 팀에서든 4-5선발 맡아볼만 하다고 본다. 짧게 던지면 93-94mph도 나온다는 소식 전한 예전 팜 리포트에 doovy님이 Gomber는 Sieg 뒤를 이어주면 좋겠다 써주신 바 있는데, 선발 보다는 아마 이렇게 풀리는게 팀으로서나 선수 본인에게나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이런 류의 좌완에 질릴만큼 질렸다. 때문에 10위권 초반부에 랭크시킬 생각이 전혀 없었으나 AFL 포함하여 실적이 너무 좋아 도저히 밑으로 내릴 수도 없었다.


2017시즌은 AA에서 시작할 듯 싶은데 AAA 직행 설도 흘러나오는 모양이다. AA에서도 풀시즌 잘 소화한다면, 그 이후 어찌되더라도 17-18년 안에 빅리그 데뷔는 할 수 있지 않으려나 싶다. 아아, 어쩌면 Cardinals가 아닌 Indians에서?


(주인장)

2015 시즌 Peoria에서 훌륭한 스탯을 찍었던 Gomber는 2016년에도 Palm Beach에서 17게임에 선발로 나와 8.44 K/9, 2.01 BB/9, 2.93 ERA, 2.76 FIP의 나무랄 데 없는 성적을 냈다. AA에서는 볼넷이 급증하고 삼진이 줄긴 했으나, AFL에서 다시 8.82 K/9, 3.21 BB/9, 2.14 ERA, 3.36 FIP로 마치 기계로 찍어낸 듯한 안정감을 과시했다. AFL 7번 선발 등판 중 2점 이상 실점한 경기가 두 번 뿐이다.


이렇게 성적이 좋은데도 평가가 박한 것은, 역시 업사이드랄 것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키 큰 좌완으로 커맨드가 우수하다는 게 장점이지만, 그 밖에는 상위 리그에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할 만한 무언가가 존재하지 않는다. 구속은 89-92 선에 머물고, 체인지업은 쓸만하나 브레이킹볼은 완성도가 많이 떨어진다. 낮은 레벨에서야 90-91 정도의 제구 좋은 패스트볼에 체인지업 투피치 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만, 이런 레퍼토리를 가지고 상위레벨에서 잘 먹힐 수 있을지는 상당히 의문이다.


어쨌든 우수한 커맨드라는 플로어가 있으니 훗날 메이저 5선발로는 쓸 수 있는 선수라고 본다. 현재 상태에서는 Tyler Lyons의 연봉이 올라갈 무렵에 그를 대체할 수 있는 최적의 자원이 아닐까 싶다.


여기서는 샤머니즘에 한 번 기대 보고 싶은 충동이 든다. 구속이 한 3마일만 붙으면 갑자기 엄청 전도유망한 좌완 선발 유망주가 될 텐데. 이게 꼭 물 떠놓고 빌어야 가능한 것은 아니다. 최근 예를 보더라도 Wacha라든지… 우린 그동안 그렇게 갑자기 구속이 올라간 케이스들을 보아 오지 않았던가? 비록 구속 상승이 내구력 저하라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가져 오더라도, 고만고만한 투수 10명보다는 임팩트 있는 좌완 선발을 가져봤으면 하는 욕심이 생긴다. 주인장은 이런 무리한 트윅의 팬이 아니었으나, 얘는 하도 심심하고 재미가 없고 그동안 보아왔던 generic lefty의 범주를 벗어 나질 않다보니…


사족으로, 아무리 업사이드가 부족하고 재미가 없어도 선수 본인이 잘못한 게 하나도 없는데 작년 11위에서 올해 13위로 내려온 걸 보니, 작년보다 팜 시스템의 수준이 올라가긴 한 것 같다.


12. Jeremy Martinez (C)

DOB: 1994/12/29, Bats: R, Throws: R, Ht 5’ 11”, Wt 195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600K

2016 Teams: State College(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2, lecter 12, skip 13, 주인장 14위

Pre-2016 Ranking: NR



(사진: U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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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고딩 시절 컵스의 37라운드 픽을 거부하고 USC로 진학. 주니어 시즌이 돼서야 주전 포수를 꿰찼는데 덩달아 타격까지 터져 Matt Thaiss와 비슷한 성적을 찍었다. 1라운드에서 Thaiss와 강하게 링크됐던 Cardinals로선 꿩 대신 적어도 닭은 건진 셈. 빠른 계약 이후 NYP에서 기록한 157 wRC+가 그저 아름답기만 하다. 


-Contact / Patience: 대학에서 삼진을 아예 안 당하는 수준이었으며 프로에서도 6.8 K%를 기록했다. 단순히 삼진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 고타율, 고출루, 저삼진, 라인드라이브가 동반된 진짜배기 툴. 메카닉이 바뀌어도 스윙에 흔들림이 없고 밸런스가 기가 막히다. 탁월한 선구안으로 좋은 공을 기다리다 주로 센터라인 우측을 공략한다. 고레벨 검증을 거쳐야겠으나 Piscotty, Diaz와 함께 조직을 통틀어 최상위 티어. 60/65


-Power: 두 번의 메카닉 수정이 있었다. 1)고딩 시절엔 중심을 뒤에 놓고 넓은 스탠스에 no stride로 힙턴을 이용. 2)대학에 가선 동일한 스탠스에 중심을 가운데로 옮긴 뒤 손을 고정하고 약간의 중심이동을 가미. 3)주니어 시절부턴 뱃을 눕히고 스탠스를 좁힌 뒤 풀레그킥을 활용하고 있다. 방망이에 파워가 실리는 정도는 3>1>>>2. .070에 불과하던 ISO가 작년 .188로 튀어 오른 게 우연이 아니다. 하지만 raw power의 한계와 극도로 컨택 지향적인 어프로치 때문에 홈런 파워는 제한적이다. 갭파워 관점에서 봐야 한다. 40/50


-Speed: 평균 이하. 포수 포지션에서 흠은 아니다. 40/40


-Glove / Arm: 고딩 시절 좋은 평가를 받았던 수비는 대학에서 지지부진. 캐칭 기술에 의문부호가 많고 Jordan Hicks가 우려를 표했다는 찌라시도 있다(이에 red baron은 제막 Hicks가 패대기쳤을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공식 PB는 400이닝에 5개). 어깨는 45부터 55까지 평가가 제각각인데 동작이 매끄러워 CS%가 우수하다. 고딩 때 팝타임이 1.9~2.1이었으니 지금은 1.8~2.0 수준으로 추정. 참고로 야디 평균이 1.85이며 이만하면 상위 레벨에서도 평균 이상은 해줄 것 같다. 


-Overall: 재작년까지 Martinez는 장타 따위 개나 주라는 식의 극단적 어프로치로 컨택, 컨택, 컨택에만 집중했다. gap-to-gap 어프로치에 최적인 raw power, bat speed를 보유하고도 정말 특이한 게임 플랜. 그러다 주니어 시절부터 메카닉, 어프로치를 수정해 실적을 뽑았는데 어디 사람 성격이 쉽게 변하겠는가. .120 ISO 선에서 타협을 볼 듯하며 고타율, 출루머신 조합이라 갭파워 발현과 관계없이 타격 생산성은 보장된다. 


문제는 역시 수비. ‘나쁘지 않다’, ‘괜찮다’는 포장을 벗겨내면 결국 ‘평균 이하’라는 게 컨센서스로 인마의 열렬한 서포터인 red baron(VEB)조차 23위로 랭크했다. 우수한 CS%, 준수한 게임 콜링, 투쟁적인 캐릭터와 플러스 메이크업을 고려하면 receiving, blocking, fielding, instinct 수준이 포지션 보더라인에 걸쳐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운동능력이 떨어져 포지션을 잃으면 1루밖에 갈 곳이 없고, 특유의 어프로치가 파워 포지션에 적합하지 않은 만큼 이는 분명 문제가 된다. 포수로서의 플레잉타임이 부족했던 만큼 일단 지켜보자. 


-Projection: Jason Kendall, Francisco Cervelli, John Jaso


※VEB의 red baron이 Martinez의 고딩 시절부터 스카우팅해 논문 수준의 리포트를 작성했다. 다른 리포트 10개를 합친 것보다 정보량이 풍부하니 일독을 권한다. (주인장 주: 아래 lecter 님 코멘트에 링크가 있다)


(lecter)

- Overall: Proximity (4), Production (6), Potential (5), Position (6), Pick (5) -> 54/80


- 2016: 어프로치 훌륭하면서 컨택 능력까지 뛰어난 Matt Carp 류의 타자들 사랑한다. Flores가 어프로치 좋은 타자들을 많이 뽑긴 했으나, Martinez(+Edman)은 그 중에서도 두드러진다. Martinez는 USC 재학 중에도 한 번도 삼진이 볼넷보다 많아진 시즌이 없었고, 과장 좀 해서 전성기의 Mike O’Neill이 포수로 뛴다고 보면 된다. 게다가 red baron에 의하면 대학 1/2학년 때의 스윙과 3학년 이후의 스윙이 확연히 다르다고 하면서, 50 정도의 파워를 기대해 볼만 하다고 하였다(http://www.vivaelbirdos.com/2016/9/11/12874030/system-sundays-jeremy-martinez-and-a-swing-remake-cardinals-prospects-usc-trojan). 간단히 요약하자면 레그 킥을 도입하고 자연스럽게 중심 이동이 이루어지면서, 파워가 따라오게 되었다는 것. 사실이라면, Martinez는 조직 내 최고의 pure hitter이다. 포수 수비에 대한 걱정이 있으나 계속 발전 중이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벌써부터 포수 수비를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 2017: Peoria에서의 풀 시즌 데뷔가 예상된다. 지난 시즌은 프로 적응기여서 똑딱질에 중점을 둔 것이고 올 시즌부터는 파워를 보여줄 것인지가 궁금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어프로치와 컨택 능력만으로도 많은 팬들을 즐겁게 할 것이다. 다만, 조직의 포수 뎁스가 Kelly-O’keefe-Godoy-Martinez-Knizner-Ortega 등으로 아주 빽빽한데(정말 좋아졌다), 괜히 승격이 필요할 때 승격되지 못할까 우려된다. Comparison은 Bryan Pena, Victor Martinez(!), Carlos Ruiz.


(skip)

개요: 삼천포로 잠깐 빠져서 잠시 이걸 언급하고 싶다. 10-20위권 중 JMART로 지난 드래프티만 4명(Jones, Gallen, Carlson, JMART)째다. 절반은 그만큼 잘 뽑았다로 해석 가능하고, 절반은 그만큼 13-14 드래프트를 거지 깽깽이 같이 한 결과라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Oviedo까지 합치니 절반이 올 여름 합류한 선수들인 셈이다.


각설하고, JMART는 올 드래프티 중 그 누구보다 훌륭히 프로에 데뷔했다, 그 누구보다. 대학 주니어의 숏시즌 성적이라지만, 기대를 200% 뛰어넘은 OBP, K/BB, CS%을 보고 굴러들어온 복덩이가 아니라 말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 비교적 실링의 한계가 명확하기에 계속 이런 활약을 기대하는건 무리겠으나, 몇가지 확실한 강점들을 둘러보면 30개팀 어딜 가더라도 견실한 포수 유망주로 주목받을 solid한 선수다.


빠따: 소포모어 이후 어프로치 수정으로 주니어 시즌 gap power 발현까지 성공하긴 했지만, SC에선 꼭 양자택일하라면 수정 전과 비슷한 결과를 기록했다. 누가 봐도 홈런 칠 생각이 없어 보이는 짧은 스윙의 목표는 뻔한 것이다, 고타율과 최소한의 XBH, 그것도 대부분 2B. 물론 컴팩트한 스윙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어프로치는 최소한 AAA 입성 전 까진 예쁜 히트맵과 높은 LD%를 안정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 원동력 아닐까 싶다.


JMART의 최대 강점은 역시 선구안이다. 기록에서 보여주는 것 처럼, 대학 3년 내내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K보다 높은 BB를 뽑아냈다. 선구안 하나는 정말 Mcarp급일지도 모르겠다. 과장을 더해, milb.com 선수 페이지 splits을 열어보고 가장 마지막 항목, behind in count 항목서 3할 이상이 찍히고, 54 AB / 9 K로 상황을 고려하면 놀라울 정도로 낮은 K%를 기록한 선수는 수년간 팜을 뒤져보며 유일무이하다. 단순히 선구안이 좋은 걸 떠나 bat control 역시 수준급이기에 가능한 일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무슨 타격왕 또는 출루왕 타이틀을 노릴 정도는 아니지만, 선수의 부도확률을 낮추는데 짧게 잡은 방망이와 독보적 선구안, 좋은 뱃 컨트롤만큼 확실한 카드도 없다.


수비: 37번의 도루 시도 중 무려 20개나 잡아내며 46% CS%를 기록했다. 당연히 강견이겠다 생각하는게 정상이지만, 아쉽게도 어깨가 그리 강하진 않다. 팀이 따로 throwing mechanics에 대한 훈련을 계획중이란 말까지 흘러나왔으니 46이라는 숫자에 너무 빠지는건 좋지 않다. 운동신경이 특별히 돋보이는 편도 아니다. 아마 갈수록 떨어질 것이다.


그렇다고 부풀려진 수비수, 평균 이하의 수비수라는건 아니다. Martinez의 강점은 따로 있다, 바로 game calling과 의외로 탄탄한 기본기. 똑똑하고 공부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USC가 운동부에 학점이 좀 후한편이긴 하지만 아무튼 야구 외적으로 GPA도 좋고, real estate development major인데 아버지가 운영중인 부동산 회사를 언젠가 물려받을 생각이라 단순한 전공을 떠나 관련 수업을 많이 들었다고 소개된 바 있다) game calling에 미숙함을 보일 수가 없다. SC 입성후 얼마되지 않아 이를 눈여겨본 감독 또한 JMART가 마스크를 쓰면 100% game calling을 일임했다고. 본인 스스로도 이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또한, 대학 입학 후 2년간 포수 출장이 거의 없었기에(Garrett Stubbs가 버티고 있었다) 사실상 주니어 시즌이 포수로서 처음 가진 풀시즌이었음에도, 프로에서 짧게나마 선보인 기본기는 꽤 인상깊었다고 한다. 물론 ‘대학서 풀타임 포수로 1시즌 뛴'걸 기준으로 놀랍다는 것이지, 당장 공을 꺼내는 속도나 풋워크 등이 ‘탄탄하다' 라는 말을 들을 정도는 아니긴 하지만, 조금만, 미세한 부분들만 1-2년 가다듬으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주루: 포수의 주루를 언급하는 건 금물이다. 느리다, 포수치고 느린 편은 아니지만, 기준을 빅리그 평균 야수로 잡는다면, 더 말할 것도 없다, 느리다. 이번 편에 DeJong, Carlson, 그리고 JMART 야수가 3명 소개되는데 주루는 다 실질적으로 2줄을 넘기지 못하는 것 같다.


기타 및 2017시즌: MIchael Lananna는 BA NYPL top 20 chat에서 아깝게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 중 하나로 JMART를 꼽았다.


대단히 성실하다. 위에서 언급한 자수성가 아버지에게 교육도 잘 받은 듯 보이고, 아침에 연달아 클래스가 있자 오전 7시에 배팅 연습 소화 후 수업에 들어가는 등, 자세가 남다른 선수다. 대학과 짧은 프로생활 양쪽 모두 리더쉽을 발휘했다는 말도 발견했는데, 이것까지 양념치면 포수로서 work ethic 하나는 완벽하다. 야구만 잘하면 된다.


Peoria 또는 PB에 배치될 것이며, 스타일을 고려하면 RDS에 잡아 먹히지 않을 것 같아 보이는 만큼 대충 시즌 중반부턴 FSL에 한번 넣어봤으면 싶다.



11. Ryan Helsley (RHSP)

DOB: 1994/7/18, Bats: R, Throws: R, Ht 6’ 2”, Wt 20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 계약금 $225K

2016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6, lecter 13, skip 10, 주인장 11위

Pre-2016 Ranking: NR



(사진: Allison Rhoades/Peoria Chie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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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개요: 더 까봐야 알겠지만 1라운드에서 Plummer & Woodford를 쌍으로 뽑아 머리를 감싸쥐게 만들었던 Chris Correa는 3-5라운드에선 Harrison Bader, Jordan Hicks, Paul DeJong, 그리고 이 Helsley를 지명했다. Hicks가 아깝게 리스트에 못 들었지만 대충 top 20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해도 상관없을 터. 해킹범 답게 범인은 아니었나 보다.


Helsley는 1년 전 드랩 5라운더에게 기대할 수 있는 수치의 200%를 채웠다. Division II 소속으로 K/9 1위를 차지했지만 BB/9도 5.0에 육박할 만큼 쓰레기 제구였는데, 잠시 위로 올라가서 저 영롱한 스탯 라인을 다시 보시라. Weaver가 마이너 올해의 투수 상을 수상했지만, Weaver가 1라운더가 아니었거나 Helsley가 중간에 잠시 DL에 오르지만 않았어도 이 상은 Helsley의 차지였을지도 모른다. 그 정도로 훌륭했다.


구속, 구위 및 구종: 지난 11월 마이너 리뷰에 적었고 Junior Fernadez 부분에서도 언급했지만, BA에 따르면 현재 팜 투수들 중 레이더 건에 공식적으로 100mph을 찍은 투수가 셋 존재한다. 누구나 아는 Alex Reyes, Sandy Alcantara와 함께 Helsley가 그 주인공. 대학시절 summer league 불펜으로 등판시 98, 99mph을 몇번 찍었다는 말은 있었으나, 이렇게 선발로 막 93-96mph 신나게 때려 박고 98-100mph도 심심치 않게 찍을 정도로 legit fireballer일 줄은 몰랐다. 누구처럼 깃털도 아니다. MWL이라 더 봐야 알겠지만 95 IP에서 단 3개의 홈런을 허용했으며, 소속 팀 코치와 BA의 Lara-Cinisomo, Shore쪽 소스 모두 일관되게 최소 평균 이상의 ‘구위'를 말하고 있다.


이 plus fastball을 뒷받침 하는 제 1 구질은 curve다. Lara-Cinisomo는 real hammer curve라 극찬하였고, 실제로 시즌 진행되며 구속과 스핀, 제구까지 모두 좋아졌지만, 냉정히, 당당히 plus curve라 칭하기엔 조금 더 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워낙 이런 식으로 plus potential 들먹이는 사기를 많이 당한지라 실제 꺽이는 각도와 빈도 등을 비디오로 확인해봐야 확실한 견적을 뽑을 수 있기도 하니 보수적으로 현재 50+, 높게 잡아 55, maximum 60 정도 점수를 부여해보자. 그 밖에 changeup과 two seam도 구사하지만 둘 다 안 던지느니만 못한 구질이다. 좋은 말 잔뜩 써놓은 curve 역시 아직 제구가 그리 만족스러운 편은 아니다.


제구: 위에도 적었지만 대학 시절 4.81 BB/9, JC에서 40.1 이닝 4.24 BB/9을 기록한 몹쓸 컨트롤이 1년 만에 1.80 BB/9로 바뀌었다. 가장 주목 받아야 할 부분은 이 쪽인것 같은데 구속과 커브의 발전만 조명될뿐 조금의 언급도 없는게 이상하지만, 아무튼 쓰레기 control은 단 1년 만에 누가 봐도 평균 이상으로 급상승했다. 커맨드 역시 적어도 fastball 하나만큼은 코칭스탭과 스카우트들 양 쪽에서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좋아졌다고 한다.


약간 늘어난 구속과 발전중인 curve의 공을 무시하면 안되지만, 잡힌 control/command가 Helsley를 상급 릴리버로 기대하게 만든 가장 묵직한 카드다. 갑자기 왠 릴리버 타령? 아래 끄적이겠다.


기타 및 2017시즌: 5라운더로 이정도면 스틸픽이다. 그러나 못 봐줄 delivery는 아닐지라도 힘 좀 들어가는 투구폼을 거론 안할 수 없다. 신체 밸런스도 좋고 하체도 탄탄하지만 결국 그닥 크지 않은 투수가 100mph을 뿌린다면 뻔하지 않나, 암액션 문제다. 1차적으로 130 이닝, 이후 150 이닝 소화하게 내버려 둔 뒤 다시 판단하는게 정석이지만, 불안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

다른 거 더 없나 깊이 파고 들어가니 대단히 공격적인 피칭 스타일(본인도 본인의 fastball이 위력적이라는걸 잘 인지하고 있다)과 빠른 투구 템포로 루상의 주자들을 묶어놓는 재주가 눈에 띈다. Changeup의 발전도 계속 추진할 겸 당장 불펜으로 돌릴 이유는 없다. 하지만 1-2년 안에 갑자기 바뀐 제구 마냥 third pitch가 올라오고 무엇보다 바로 위 적은 안정적 이닝 이팅 소화 능력이 갸우뚱 하다면, 하다면, 하다면,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뭘 어떻게 생각하나. 누가 봐도 이 정도 구속, 구위, 제구, 멘탈 조합이면 컨텐더팀 듬직한 셋업맨 프로젝션이다. 요새 불펜의 중요도도 중요도고, 값도 당연히 보통 금값이 아니다. 한 체급 위의 Dakota Hudson과 함께 어디 부여잡고 뻗거나 잠시 옆길로 빠지더라도 최소한 괜찮은 셋업맨(또는 마무리)으로 귀결될 수 있는 녀석이다.


여담이지만, 11-20위 까지 Gomber, Gallen을 제외하면 다들 공 좀 씨게 던지는 얘들이다.


Ryan Helsley: 93-96, T 100

Johan Oviedo: 94-96, T 98

Junior Fernandez: 93-95, T 97

Alvaro Seijas: 91-95

Connor Jones: 91-94, T 95-96


Fernandez의 경우 발전/보직 여부에 따라 T95로 떨어질수도, T100으로 오를지도 모르겠다. Seijas는 가장 어린데다 1년 만에 5-8서 6-1로 자라고 최고 92-93mph서 95mph까지 올랐다면 좀 더 기대해보는게 순리 아니겠는가. Hudson, Alcantara를 비롯해 이전 글에 소개된 Hicks와 함께 자체수급 불펜 하나는 기가 막힐지도 모르겠다.


쓸데없는 말이 너무 길어졌다. 2017시즌 Helsley는 100% PB 선발투수로 뛸 것이나, ‘정상적인 팀이라면' 또 ‘발전속도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지 않는다면' 2-3년 내에 불펜으로 돌려 아주 요긴하게 써먹을 것이다, 분명히 언급하건데, 정상적인, 정상적인, 정상적인 팀이라면 말이다.


(주인장)

Peoria에서 17번 선발 등판하여 10.33 K/9, 1.80 BB/9에 1.61 ERA, 2.22 FIP. 아아, 참 아름다운 스탯이다. 그런데 상위 리그에서 아름다운 스탯을 찍은 Gomber보다 높은 순위에 랭크한 건, 이녀석에게는 Gomber에게 없는 강력한 업사이드가 있기 때문이다. 경기 내내 93-97마일에 간간이 100마일을 찍는다는데 뭐 더 이상 할 말이 없지 않은가.


Helsley에게는 패스트볼로 존의 위쪽을 공략할 수 있는 구위와 커맨드가 있으며, 쓸 만해 보이는12-6의 해머 커브도 있다. 그 다음 구질이 매우 부실하다는 것이 현재의 문제인데, 이제 겨우 22세의 프로 2년차이므로 당장 뭘 더 바라기는 힘들 것 같다. 그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유망주였으면 애당초 5라운드까지 남아 있지도 않았을 터이니 말이다.


특히 현재 완성도가 높은 보조 구종으로 체인지업이 아닌 커브를 들고 있다는 것이 만족스럽다. 언제부터인가 이 구단은 언제부터인가 패스트볼/체인지업 투피치 투수를 잔뜩 쏟아내고 브레이킹볼을 못 가르치는 이상한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 자체적으로(?) 커브를 많이 연마했다면 체인지업은 뭐 코치들이 알아서 잘 장착시켜 주지 않을까.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중위권에서 개인적으로 강력하게 밀고 싶은 2017 breakout 후보다.


유일하게 맘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역시 부상 위험이다. 갑자기 구속을 끌어올렸다니 뭐 뻔하지 않나. 어디서 약이라도 빨지 않은 이상 본인의 의지든 코치의 영향이든 간에 무리한 트윅이 있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실제로 7월에서 8월에 걸쳐 한 달 반을 bicep tendinitis로 DL에서 보냈다. 이두근의 부상은 종종 TJ 수술의 전조로 여겨지기도 할 만큼 주의가 필요한 부위이다. 제발, 드러눕지만 말아 주길 바란다…


(lecter)

- Overall: Proximity (5), Production (6), Potential (5), Position (6), Pick (4) -> 54/80


- 2016: 올해의 갑툭튀. Peoria에서 뛰기에 나이가 어린 편은 아니었으나(평균 정도), 첫 풀 시즌에서 100이닝 가까이 던지면서 아주 우수한 볼삼비(K-BB%=23.8%)와 실점 억제력(ERA 1.61)을 기록한 것을 인정한다. 딱히 BABIP 신의 도움을 받은 것도 아니다. 급격하게 상승한 구속으로 A볼의 꼬마들을 찍어 누른 결과로 보이며, 훌륭한 BB%도 꼬마들이 방망이를 휘둘러준 것이라 생각하면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하지만 또 하나의 파이어볼러가 등장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 2017: PB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고 별 일이 없다면 Springfield까지는 선발로 뛸 기회를 얻을 것인데, Helsley야말로 빠르게 불펜 전향을 고려해야 한다(솔직히 PDL 불펜 전향은 포기했다, 이 고집스런 놈들아). 짜내면 100마일 던지겠다, 마인드도 aggressive하겠다, 딜리버리도 조금 불안해 보이는데(오른팔을 뒤로 stretch하는 스타일), 고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나는 아직도 Joe Kelly가 제때 불펜으로 전향했으면 컨텐더의 셋업/하위 팀의 마무리가 충분히 가능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팀은 아마 안 될 것이다. Comparison은 Joe Kelly, Ruby de la Rosa, Tommy Hunter.





즐거운 설 연휴 되시길 바라며...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드디어 올해의 유망주 리스트를 공개하게 되었다.

원래 매년 오프닝 포스팅을 통해 선정기준 등을 소개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진 감이 있으니 올해는 과감히 생략하려고 한다.


우리 블로그의 유망주 랭킹 선정 방법 및 필진들의 평가 기준에 대해서는 작년 글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2011년 리스트부터 6년간 다섯 명의 평가자들이 리스트를 만들어 왔는데, 올해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yuhars님이 빠지신 관계로 나머지 네 명이 순위를 매겨 합산하였다.



바로 20위부터 소개한다.



20. Connor Jones (RHSP)

DOB: 1994/10/10, Bats: R, Throws: R, Ht 6’ 3”, Wt 200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70순위), 계약금 $1.1M

2016 Teams: GCL(R)/State College(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1, lecter 19, skip 18, 주인장 18위

Pre-2016 Ranking: NR



(사진: D1Base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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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개요: 농담삼아 던지는 말이지만, 드랩 리뷰에서 Jones를 혼신의 힘을 다해 방어한 입장에서 Jones가 Gallen보다 아래 위치하니 조금 아쉽다. 이게 다 Gallen을 15위에 랭크시키신 jdzinn님 때문이다, 가 아니라, Gallen이 어쨋건 Jones가 20위에 턱걸이한 것 만으로도 나름 만족한다. Jones는 까놓고 보니 의외로 긍정적 요소가 많지 않은 안습한 상황이다.


Jones와 Gallen 모두 시즌 성적은 의미가 없는 만큼, 최대한 각종 리포트와 인터뷰 등 위주로 풀어나갈 생각이다.


구속, 구위 및 구종: 본인이 드랩리뷰에 적었던 글을 고스란히 가져와 본다.


Jones가 사랑받는 이유는 91-94mph의 heavy sinker에서부터 시작한다. 딱히 노력을 한 것도 아닌데 자연스레 movement가 동반된다는 이 sinker를 Jones는 투구수 100개가 육박해서도 최고 95-6mph까지 쉽게 던질 수 있다. Secondary pitches로 slider, splitter 그리고 curve를 구사하며, 이 중 slider는 제구와 구위가 종종 오락가락 하긴 하지만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above average 수준이란 것이 컨센서스. 다만 스카우트들은 splitter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는 편인데, Frankie Piliere와 Rob Ozga는 splitter가 대학 코치들에 의해 일종의 봉인된 있는 상황이며, 좀 더 적극적으로 던지며 발전을 추구할 시 충분히 swing and miss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구질이라 평가하고 있다. 반면, Hudson Belinsky를 대표로 하는 BA쪽 필진들은 대부분 현재와 미래 모두 average 이상을 전망하지 않는 듯. Curve는 보여주기식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다.


100% 몸상태는 아니겠지만, 어쨋든 까본 결과가 최소한 나쁘진 않다. GCL 감독 Turco는 93-94, T95 with a heavy, heavy sinker라고 언급했다. 한번에 많이 던져야 2-3 이닝이었으니 길게 던질시 91-94로 떨어질테고, 이는 대학시절 구속과도 일치한다. Turco는 changeup에 대한 감이 있다는 말도 덧붙였는데, 이 changeup 또는 splitter가 풀시즌 뛰며 above average 평을 받아야 진지하게 선발로서 비벼볼 수 있을 것이다. 아래 끄적이겠지만 본인은 이에 대해 긍정적이기도 하고. 아주 잠깐 머물렀던 SC 투수코치 Marrero는 changeup에 대한 일언반구도 없이 plus slider라 이야기 했으나 당치도 않은 이 팀 코치들 특유의 허언증일 뿐, 리뷰에 적은 것 처럼 above average가 컨센선스다.


자, changeup으로 돌아와서, 이것 저것 다시 뒤져보며 한가지 놀란 점은 Jones가 Hudson/Gallen과 달리 대학 시절 자기가 던지고 싶은 구종을 던지도록 허락받지 못했다는 점(he wasn’t allowed to call his own games in school)이다. 더 놀라운건 Jones는 입단 후에도 이에 쉽게 적응하지 못해 애를 먹고 결국 포수리드에 의존했다고 하는데, 아마도 이것이 Peoria가 아닌 SC에 짱박힌 이유 아닐까 싶다. 다시 드랩리뷰로 돌아가서, Jones가 마음대로 던지지 못했음이 분명해진 splitter/changeup이 그만큼 더 큰 포텐셜을 가지고 있단 말로 해석 가능하지 않을까? 너무 긍정적/편파적인 해석인가?


제구: 이미지에 비해 생각보다 control이 좋지 않았는데 표본 삼기엔 너무 적지만 GCL과 SC 맛보기는 괜찮았다. 사실 3년 내내 투수가 직접 calling 하지 못하도록 막았다는게 워낙 충격적이고 여기에 길들여진 투수가 입단 후 game calling을 온전히 해내지 못해 애를 먹었다는 건 더 충격인지라 머리에 계속 떠도는데, 이 점이 제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련지가 가장 관건 아닐까 싶다. 의도치 않은 대박이 될 수도 있겠고, 그냥 아무 영향 없이 3.X BB/9을 찍다 한국행 비행기를 타게 될지도 모르고, 대학 투수들 상대로 ‘까봐야 안다' 라는 말을 쓰고싶진 않지만, 그런 상황이다.


ACC 같은 거대 컨퍼런스 최고 투수 중 하나였다는 배경을 감안하면 냉정히 control/command 모두 좋게 평가하긴 힘들다는걸 부정할 순 없다.


기타 및 2017시즌: University of Virginia가 지나치게 일률적인 룰과 딜리버리 등을 강제하는 탓인지 UV 출신 대학 엘리트 투수들은 하나 같이 헬레레 하고 있다. 작년 1라운더 Nathan Kirby는 이미 시원하게 뻗었고, Reds가 뽑아간 14년 1라운더 Nick Howard는 스티브 블레스 증후군이 의심되고 있으며, 11년 1라운드 2픽이었던 Danny Hultzen은 설명 할 필요조차 없다. 완전 투수계의 Stanford다. Jones의 딜리버리에 많은 분들이 고개를 갸우뚱 하셨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두배’로 찝찝하지만, 어쩌겠는가, 샤머니즘에 기도나 하는 수 밖에. 그나마 고교시절부터 큰 부상은 없었고 다시 자료를 찾다보니 대학시절에도 회복속도가 빠른 편이라는 짤막한 말로 위안 삼아 보자. 교묘하게 계속 긍정적으로 몰고 있음을 본인도 안다. 처음 이런저런 자료를 모아 리스트를 정리했을땐 top 20 밖이었으나 차마 뺄 수가 없어 끝자락 언저리에 올렸음을 고백한다. 이쯤되면 Jones는 본인을 양아버지, 또는 수양삼촌이라 불러도 될 듯 싶다.


Gallen과 함께 Peoria 또는 PB에 배치될 것이다. 명단장께서 이미 Hudson, Jones, Gallen 3명은 2017 시즌 빠르게 치고 올라올 것이라 공언하셨으니 Peoria 배치 후 여름 PB 승격에 1000원 걸어 본다. 잘 좀 해서 형 목에 깁스좀 차고 다니게 해다오.


(주인장)

올해 리스트의 특징은 2016년 드래프트 출신의 비중이 유난히 높다는 점이다. 그것은 팜 시스템이 많이 황폐해진 상태였다는 의미도 되고, 이번 드래프트가 나름 쏠쏠했다는 의미도 된다. 뻔한 해석이겠지만 결국 둘 다 아니겠는가.


Jones의 버지니아 대학 시절 스탯은 냉정하게 말해 그다지 인상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2.34 ERA에 주목하는 사람은 이제 거의 없을 듯하고… 72 K/38 BB의 비율은 삼진 개수로 보나 볼삼비로 보나 2라운드에 걸맞는 성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입단 후에는 15이닝을 던졌는데, 11 K/3 BB를 기록했다.


90마일대 초중반의 헤비 싱커를 주축으로 포심/슬라이더/스플리터/커브 등 여러 구종을 던진다는데 이 보조구질들을 평가하기엔 샘플이 너무 적기도 하고 현지 리포트들도 조금 애매한 느낌이다. “현재는 전반적으로 덜 다듬어진 상태인데 잘 가르치면 분명히 잘 될 것이다” 라고 다소나마 좋게 써주려 노력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명문 대학 프로그램 출신 투수인데 체격 좋고 공도 빠르고 메이크업도 훌륭하고 뭐 이런 뻔한 칭찬들 뒤에 그래서 메이저리그 4선발 감이다 이런 식의 더욱 뻔한 결론. 여러분도 지겹지 않은가. 나도 그렇다. 근데 이 녀석이 딱 그짝이다. 뭐, 2라운더를 정말 4선발로 키울 수 있다면 그건 괜찮은 결과이긴 하다만.


빠른 싱커로 삼진을 잡기보다 그라운드볼을 유도하는 데 주력하는 피칭 스타일, 아직 미숙한 보조구질, 미래의 4선발 감이라는 평가는 아주 Joe Kelly스럽다. 개인적으로는 Kelly를 좀 더 불펜에서 진득하게 써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늘 있었기에, 보조구질의 성장속도가 더디면 차라리 빠르게 불펜으로 돌려 써먹는게 낫지 않을까 한다. 이런 테크를 타면 한 2-3년 만에 메이저에서 보게 될 것이다.


스탯으로 할 말이 별로 없어서 뭔가 더 쓸 거리를 찾기 위해 이 녀석의 투구폼을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참 오묘한 똥 딜리버리이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나름 똑 같은 동작을 잘 반복(Repetition)하긴 하는 것 같긴 하다. 어디선가 ‘typical Virginia style’이라는 표현을 봤는데, 정말 그렇다면 이 대학 투수코치는 좀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올 시즌은 아마 Peoria에서 시작하게 될 텐데 어쨌든 하드웨어는 좋으니 투구폼을 좀 손봐주면 좀 더 개선될 여지가 있을 수도 있겠다. 로우레벨 투수코치들을 믿어 보자.



19. Zac Gallen (RHSP)

DOB: 1995/8/3, Bats: R, Throws: R, Ht 6’ 2”, Wt 190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563K

2016 Teams: GCL(R)

Individual Rankings: jdzinn 15, lecter 20, skip 20, 주인장 20위

Pre-2016 Ranking: NR



(사진: D1Base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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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UNC 출신의 우완 3라운더. 563K의 슬랏머니에 계약했으며 GCL에서 9.2이닝을 던지고 학업을 위해 대학으로 돌아갔다. 


-Fastball: 88-92 포심이 플레이트 양쪽 끝에 낮게 깔려 들어간다. 종종 93-94를 찍기도 하는데 그냥 흔해빠진 90마일 패스트볼. downhill plane이 좋네 마네 다 쓸데없는 소리다. 땅볼 양산형이 아니며 구질 자체는 히터블하다. 전형적인 투심 타입의 투수가 투심을 안 던지니 이상하다. 강점은 탁월한 제구와 공격적인 어프로치. 50/55


-2nd Pitch: 83-85 커터/슬라이더. 패스트볼과 정확히 같은 폼에서 나오는 거로 봐선 커터가 맞다. 괜찮은 무브먼트에 디셉션, 제구가 가미되어 효과적이다. 여타 구질과 마찬가지로 대단치 않으나 효과적. 대학에서처럼 K% 상승을 견인하진 못하겠지만 범타 유도에 쏠쏠할 것이다. 다소 높다고 지적받는 구사율은 자연스럽게 떨어질 것이다. 이유는 바로 아래. 55/55


-3rd Pitch: 체인지업이 모범적으로 잘 떨어진다. 구사율이 높지 않았던 건 포심, 커터, 커맨드의 간결한 게임 플랜으로 이닝을 최대한 먹기 위함이 아니었을지. 하지만 체인지업 성애자인 Cardinals가 이런 구질을 놀릴 리 없다. 세컨 피치 수준으로 비중을 높이는 건 시간문제. 50/60으로 업사이드도 가장 높다. 대학에선 75마일 커브도 비슷한 비율로 던진 모양인데 밋밋하기 짝이 없어 많이 던지지 않을 것이다. 40/45


-Overall: 필자는 플로어 지향적인 유망주를 좋아하지 않지만 인마는 정말 안전해 보인다. Gonzales처럼 무늬만 플로어도 아니고, Weaver처럼 리스크를 동반한 플로어도 아니다. 안정된 쓰리피치 조합, 안정된 제구, 안정된 게임 운영까지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로우 리스크/하이 플로어의 프로토타입.


메카닉에 약간의 결점이 있는데 차분하고 반복적인 데다 운동능력까지 좋아 별문제가 없을 듯. 다소 부족한 스태미너도 근육 좀 붙이고 마이너에서 2년쯤 구르면 괜찮을 것 같다. A볼을 빠르게 돌파해 쾌속하게 AA에 도달할 것. 올해는 샘플이 부족해 필자가 가장 높게 랭크했지만 다른 평가자들의 입맛에 잘 맞는 타입이므로 내년 탑10의 유력한 후보다. 이런 놈이 하위 로테이션을 채워주면 아래 프로젝션의 첫머리에 이름을 올린 놈에게 80M을 쓸 필요가 없어진다. 


-Projection: Mike Leake, Kyle Lohse, Zach Davies


(skip)

개요: 그냥 Cardinals 하면 떠오르는 그런 투수 유형의 대학버젼 끝판왕이다, 이렇게 한 문장으로 마무리해도 괜찮을 것 같지만 최소한의 성의는 갖춰야 할 것 같다. 본인이 Hicks를 크게 전진배치 했던 것과 같이, 3명이 20위로 의견에 일치하였으나 jdzinn님께서 15위에 랭크하신 만큼, Gallen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뭐라 적어야 하나 막막한 본인의 포스팅은 스킵하시고 위의 jdzinn님의 평을 두 번 집중해서 읽어 보시는게 더 나을 것 같다.


구속, 구위 및 구종: 허무하게 놓아버린 Tim Cooney를 기억해내시라. 뭐 허무하게 떠나보낸게 Cooney 뿐이겠냐만. 다음으로 키를 3cm 정도 줄이시고, 공 던지는 손을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바꿔 보시라. 좌완이 우완으로 바뀌는 만큼 평균 fastball 구속을 1-2mph 정도 올리는걸 잊어선 안된다. 머리 속에 떠올린 그 놈이 대충 Gallen이다. 정확히 둘 다 89-92mph fastball, good cutter, 그리고 그냥 curve와 changeup 라는 이력서를 들고 입단했다. Cooney는 12년 3라운더, Gallen은 16년 3라운더. 둘 다 ACC 소속, north carolina state에 위치한 대학 출신이다. 다만 주니어 성적은 부상 후유증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던 Cooney에 비해 Gallen이 훨씬 좋다.


쉽다. Gallen이 어떤 투수인지 궁금하시면 Cooney를 떠올리면 된다. 물론 입단 시기 기준으로는 Gallen이 Cooney보다 반 발은 더 ‘다듬어진’ 투수 아닐까 싶다, 16년 드랩의 the most polished pitcher 후보로도 거론된 녀석이니까.


제구: 1) 호평하는 이는 무려 plus-plus command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2) 9.2 IP간, 15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이 없었다. 15개의 삼진이 아닌 무볼넷에 포커스를 두면 대충 던져도 쳐 맞으면 맞지 볼질은 안한다는 이야기다. 볼질 안하는 것 보다(control)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수 있는 능력(command)이 더 인정받는 놈이긴 하지만, 여하튼 긴 말 필요없다.


기타 및 2017시즌: 마지막으로 Cooney와 비슷한 점은 ‘머리' 아닐까 싶다. 두 선수가 다닌 학교는 학업적으로도 좋은 대학들이고, 비교적 학점도 높은 편이며, 시즌 종료 후 졸업하기 위해 주저없이 학교로 돌아간 점 까지 똑같다. Weaver는 여자친구랑 놀러다녔다. Cooney는 마이너 시절 상대 타자들 연구를 꽤 빡씨게 하는 투수였는데 이런 점까지 닮아 주었으면.


Jones와 함께 풀시즌 배치는 100%인데 역시 Peoria냐 PB냐가 문제다. 이번에도 Peoria 배치 후 시즌 중 PB 승격에 1000원 걸어본다.



18. Alvaro Seijas (RHSP)

DOB: 1998/10/10, Bats: R, Throws: R, Ht 6’ 1”, Wt 175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5), 계약금 $762K

2016 Teams: DSL(R-)/GCL(R)

Individual Rankings: jdzinn 19, lecter 24, skip 11, 주인장 21위

Pre-2016 Ranking: NR



(사진: Brian Walton/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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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Hicks에 이어 본인’만’ 10번 초반대에 랭크시킨 2번째 투수다. 왠만하면 이제사 GCL 맛본 투수를 이렇게 공격적으로 위로 올리진 않는데, 팜의 심심하기에 질리기도 질렸지만 1) BA의 Bedler가 “one of the best pitching prospects in the complex leagues this year”라 극찬하고, 2) Shore가 접촉한 스카우트들 평이 생각보다 너무 좋았고, 3) 5-8이라는 악몽같던 키가 6-1로 확인되면서 도박 한번 걸어보았다. 98년 10월 생이니 키가 더 클 가능성도 농후하지 않은가.


구속, 구위 및 구종: 10대 투수들에게 너무나 듣고 싶어하는 그 문장을 외치며 시작하겠다. “구속이 (살짝) 뛰었다!” 최고 92-93mph을 찍던 구속이 95mph까지 나온다. 만약 redbaron의 말(bumping 95 pretty consistently)이 사실이라면 Alcantara 만큼은 아니지만 ‘중대박’은 확정이다. 구위도 호평일색인지라 당당히 plus potential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curve와 changeup으로 뒷받침 하며, curve 역시 대부분의 evaluator들에게 above average to plus potential로 여겨진다. 다른 소스에선 전통적 커브보다 빠르고 타이트한 파워커브류라 하는데 어짜피 풀시즌 접어들고 하이 마이너 올라가며 이래저래 그립 바꿔잡고 하는게 다반사라 별 의미없다. Bedler는 changeup도 발전을 이뤘다며 좋은 말을 남겼고, 다른 두가지 소스에서도 평이 나쁘지 않다. 어린 투수의 3rd pitch 가능성 운운은 스카우트들의 합법적 사기 기술이나 마찬가지인 만큼 그냥 ‘감이 있다' 정도로 해석하는게 안전하다.


다른 무엇보다 curve와 changeup의 발전이 긍정적인 것은 선수가 fastball 이외의 구질을 연습하고 실전에서 망설임 없이 구사하는데 관심과 열의가 있다는 점이다. 작년 Arizona에서 고생한 모 투수에게 우리 모두 혼쭐이 나지 않았던가. 이런 면은 CMART와 비슷한 듯 싶다.


제구: 98년 10월 생이 GCL서 50 IP 던지며 2.34 BB/9을 기록했으면 적어도 합격점은 줄 수 있겠다. 두 secondary pitches에 대한 제구 역시 나이에 비해 상당히 높이 평가받고 있으니 생각만큼 완성도가 올라오지 않더라도(즉, 망해도) fastball만 살아 있다면 어떻게 우겨 넣고 카운트 잡는 용도로 써먹을 순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런 일은 있어서는 안되겠다.


어린 남미 출신 투수들 다 그렇지만 아직 딜리버리 안정화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임마도 종종 제구가 흔들린다는 말로 끝맺는다.


기타 및 2017시즌: 평가에서 maturity와 competitiveness 같은 단어가 중복해서 나타나는게 이제 좀 지겹긴 하지만 그래도 10대 후반의 아주 어린 선수들에겐 대단히 중요한 면이라 적어본다.


타팀 산하 GCL 팀 감독이 현재 3-4 선발 감, 꾸준히 발전한다면(다시 언급한다, 98년 10월 생, 이 포스팅이 올라가는 시간 기준으로 미국나이 18세다) 2선발까지 노려볼만한 자원이라 평가했다. 무엇보다 키와 구속이 함께 오른게 정말 크다. 키에 대한 의문점이 해결되고, 올라간(심지어 더 오를지도 모를) 구속과 10대 답지 않은 성숙함, 너무 어린 나이에 앞서 소개한 호평 퍼레이드를 양념 뿌리면 감히 top 10 끝자락에 넣어볼법도 하지 않은가. 


EST를 거쳐 JC 또는 SC에 배치될 것이지만, 2017년 안에 Peoria 선발진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될 것이다, 아니, 선수 스스로가 그렇게 만들 것이라 굳게 믿는다.


(jdzinn)

-Outlook: 작년 국제계약 10위권으로 평가 받은 베네주엘라 출신 우완. 계약금은 762K. DSL에서 4게임만 던지고 GCL 개막에 맞춰 곧바로 승격됐다. 처음부터 본토 데뷔를 목적으로 몸만 풀었던 셈. K% 하락을 제외하면 세부 스탯도 나쁘지 않고 Franyel과 함께 팀에서 가장 의지할 수 있는 선발이었다. BA GCL 유망주 9위로 시즌이 끝나고 나서야 18세가 됐다. 발음은 ‘세이하스’


-Fastball: 89-92, T94였던 구속이 약간 오른 모양이다. 92-94, T95라는 말이 있는데 정확히 확인된 바 없고 K%가 낮으므로 low 90 선에 타협하자. 오버핸드로 스트레이트하게 뻗는 구질이라 손에서 나올 땐 시원하지만 플레이트 근처에서 힘이 떨어진다. 딜리버리에도 힘이 많이 들어간다. 나이와 피지컬의 한계 때문인데 피지컬이 성장 추세임을 고려해야 할 것. 기본적으로 스트라잌을 던질 줄 아는 놈이라 전망은 밝은 편이다. 50/60


-2nd Pitch: 플러스 포텐의 커브가 일품이란 복수의 리포트. 한데 제한적인 영상으로 보기엔 각도나 브레이크가 그리 예리하지 않다. 절대 lazy한 구질은 아니고 평균 이상의 포텐이 보이지만 아웃피치로는 글쎄. GCL 수준에서 높은 등급의 커브를 던지고도 5.94 K/9에 그쳤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 present value 조육삼, future value Shelby, 플로어는 Weaver보다 1~2등급 윗길에서 타협한다. 50/55


-3rd Pitch: 체인지업 포텐이 55~60이라는데 그 나이에 GCL에서 던지면 얼마나 던졌을까. ‘감이 나쁘지 않더라’ 정도로 이해하자. 


-Overall: 최근 Cardinals는 꼬맹이들을 묵은지로 만드는 이상한 운영을 하고 있다. DSL 재수는 기본에 GCL, APP까지 루키볼에서만 4~5년 묵혀두기 일쑤. Sosa, Sierra, Alvarez 같은 A볼 꼬맹이들이 40인 로스터에 등재되고, 풀시즌 데뷔조차 못한 Cordoba를 룰5로 잃은 게 우연이 아니다. 심지어 제법 유망하다는 Wadye Ynfante는 DSL에서만 3년을 썩었으며, 이번에 거액을 투자해 국제계약을 맺은 녀석들도 떼거지로 DSL에 보낼 모양이다. 


이런 추세에 17세 꼬맹이가 성공적으로 본토에 안착했다는 자체가 Seijas의 최고 강점이다. 알려진 정보가 많지 않아 아직은 정확한 키조차 모른다. 유달리 승격 속도가 빠르니 maturity가 기대 이상임을 짐작할 뿐. 작은 사이즈에 Martinez처럼 타고난 강견도 아니어서 업사이드는 제한적일 것이다. 여러모로 Weaver와 가장 닮았으며, 성숙한 버전의 Ronnie, 플로어 버전의 Junior, 모든 공이 애매했던 Jenkins와도 겹쳐 보인다.  


-Projection: Luke Weaver, Tyrell Jenkins, Jharel Cotton



17. Junior Fernandez (RHSP)

DOB: 1997/03/02, Bats: R, Throws: R, Ht 6’ 1”, Wt 19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4), 계약금 $400K

2016 Teams: Peoria(A)/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8, lecter 23, skip 17, 주인장 16위

Pre-2016 Ranking: 10위



(사진: MiLB.com)


Comments

(주인장)

개별 리스트를 취합하기 전까지, 설마 내가 가장 높은 순위를 매겼을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이녀석이 올해 폭망한 것은 사실이지만 다들 너무 인색한 게 아닌가 싶다. 작년까지만 해도 우리 이녀석을 참 높게 쳐주지 않았던가. ㅎㅎ


뻘소리로 시작을 했는데 솔직히 지난 시즌은 망한 게 맞다. 심심하면 100마일을 찍던 녀석이 1년만에 93-96으로 주저앉았는데, 그나마도 무브먼트가 부족하고 플랫한 패스트볼이라 잘못 들어가면 얻어맞기 딱 좋은 공이다. 체인지업이 훌륭한 반면 슬라이더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도 작년과 달라진 게 없다. 구속이 내려갔으면 대신 컨트롤이라도 좋아졌어야 위안이 될 텐데, 9이닝당 볼넷 개수는 작년보다 한 개 이상 많아졌다.


마지막 네 경기에서 25.1 IP, 0.71 ERA를 기록하여 일견 마무리가 훌륭해 보이는데, 13 K / 6 BB, 2 HBP로 사사구가 감소한 만큼 삼진도 크게 줄어들어 버렸다. 그냥 .177 BABIP에 의한 뽀록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아 어떻게든 뭔가 긍정적으로 마지막을 써주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운빨이라는 게 드러나서 망했다...


그래도 Fernandez를 개인 순위 16위까지 올려 놓은 것은, 아직도 19세에 불과한 어린 나이와 특유의 athleticism(개인적으로는 CMart의 성공도 이 덕을 봤다고 보기에...)에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어리긴 하나 그의 체형은 앞으로 더 하드웨어적으로 크게 발전할 여지가 있지는 않다. 하지만 여전히 시간은 아직 그의 편이다. 소위 high effort delivery라는 말을 항상 듣고 있는 그의 투구폼은 아직 교정할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 혹 끝내 교정이 잘 안되더라도, BB/9를 4 아래로 계속 억제할 수만 있다면 90마일 중반대 패스트볼/체인지업의 조합으로 메이저리그 불펜에서 써먹을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 있다. 그게 Fernandez의 플로어일 것이다.


대학 출신 투수라면 하루빨리 불펜으로 돌려 써먹자는 주장을 하겠지만, 얘는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선발로 키워 봤으면 한다.


(skip)

개요: 기대를 크게 한 것 치곤 초라한 성적표다. 작년에 혼자 ‘4위’에 랭크시킬 만큼 개인적으로 많은 기대를 품고 있었는데 뒷통수를 이렇게 후려쳐 맞으니 얼얼하다. 실망스러운 시즌을 안고서도 또 본인이 가장 높이 평가한건가 싶었으나 다행히(?) 주인장님께서 1순위 높게 랭크시켜 주셨다.


냉정히, 안타깝게 그 어떤 부분에서도 눈에 띄는 발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정말로 그 어떤 부분에서도. 본인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무슨 a student of the game 이니 이런걸 카드라 꺼내는건 솔직히 웃기지 않나.


구속, 구위 및 구종: 작년 팜 내에서 100mph 찍은 투수가 3명, 올해도 3명인데 2명은 동일인이다. Reyes와 Alcantara. 한놈이 바뀐셈인데, 그게 Fernandez에서 Helsley로 바뀌었다. 100mph 못 찍었다고 까는건 좀 그렇잖아? 맞다. 그건 오버다. 헌데 100mph이 아니더라도 구속이 생각만큼 안나온다. 93-95mph에 머물며 간간히 96-97mph 찍는 정도. 이걸 지금 안나온다고 하는 겁니까? 라고 팜의 수십명 투수들이 주먹을 꽉 쥐겠지만, 아니 애시당초 기대치가 달랐지 않나. 물론 93-95mph도 movement만 따라주면 충분히 좋다. 근데 movement도 까놓고 보니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무슨 plus plus까지 말이 나오던 changeup 조차 현재는 above-average라 평가받는 중. 내부의 뽕쟁이들은 여전히 plus grade 남발하며 박박 우기고 있으나, 우리는 더 이상 이런 근거없는 뽕에 속지 않는다. 발전 중이라는 slider는 눈으로 보고 이야기하자. 할 말 없으면 끄적이는 이 ‘발전 중'이라는 단어 이제 지겹다.


제구: 모든 문제는 다 딜리버리에서 왔다. 딜리버리 안정이 안되니 구속도 널을 뛰다 93-95mph 수준에 묶이고(?), 당연히 제구도 안된다. 팔에 무리가 가도 좋다. 심지어 덜컹거려도 좋다. 하지만 던지는 폼이 매 회, 각 구종마다 미묘하게 달라진다면, 원하는 곳에 공을 기복없이 던진다는건 불가능에 가깝다. 성적을 봐도 A레벨에서 3.91 BB/9, A+에서 4.12 BB/9, 뻔한 결과다. 경쟁심 있는 성격이 투수로서 플러스 요인이라지만 반대로 아직 10대 후반 혈기왕성 청소년이라 잘 안풀리면 그저 더 강하게 던지려 노력하고, 제구는 더 안되고, 어떻게든 카운트 잡으려 있는 힘껏 high fastball 꾸겨 넣지만 임마는 Chapman이 아니니 결과는 쳐 맞을 뿐이다. 그나마 8월 초 Randy Niemann과의 딜리버리 교정 작업 이후 25.1 IP간 6개의 볼넷만 내준 것이 작은 희망, 유일한 희망이다.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고, 바꾸려 했던건지 정말 궁금하다.


기타 및 2017시즌: 열심히 디스했지만 결국 ‘이것'을 바라보며 홀드할 수 밖에 없다. 나이. 97년 3월 생이면 작년 고졸 드래프티들과 동일하고, 그 어리다는 Seijas와 1년 반 차이밖에 안난다. 400k 조금 넘는 계약금은 3라운드 아래에 해당하는 슬랏 머니 아니던가. PB까지 올라갈 이유가 없었고 MWL서 거둔 성적 역시 적어도 ‘욕'을 먹을 정돈 아니었다. 시즌 개막과 동시에 MWL에서 6번째로 어린 선수였으며, 지난 8월 기준 PB에선 가장 어린 선수였음을 다시 한번 감안하자. 높디 높았던 기대치에 못 미쳤다 하더라도 이렇게 기대를 접는다? 너무 엄격하다.


잔뜩 기대했던 스카우트들은 그 기대치를 채워주지 못한 탓인지 Fernandez를 대부분 선발 보다는 셋업맨(마무리) 후보로 평가 전환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97년 3월 생을 아직 이렇다, 저렇다 확정적으로 평가하는 것 역시 그 어떤 평가자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흐르는 시간에 따라 찍히는 성적을 꾸준히 평가하긴 해야겠지만, 아무리 못해도 1-2년은 더 묵묵히 지켜보긴 해야 한다.


PB로 돌아가 선발로 준비할 것이라 예상되어지고 있다. 눈 딱 감고 2년은 굴려보고, 안되면 바로 불펜으로 돌리는게 순리일 것이다. 어쨋든 지금으로선 선발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



16. Johan Oviedo (RHSP)

DOB: 1998/3/2, Bats: R, Throws: R, Ht 6’ 6”, Wt 210

Became a Cardinal: 쿠바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6), 계약금 $1.9M

2016 Teams: DSL(R-)

Individual Rankings: jdzinn 13, lecter 16, skip 21, 주인장 22위

Pre-2016 Ranking: NR



(사진: Brian Walton/TCN)


Comments

(jdzinn)

-Outlook: 1.9M에 계약한 18세 쿠바 우완. 매력적인 프로필에 비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어 ‘너 누구냐?’는 반응을 자아냈다. DSL을 손쉽게 요리했고 곧 19세가 되므로 확장 스캠을 거쳐 본토에 데뷔할 것이다. 루키볼에 묵혀두는 건 시간낭비.


-Fastball: 92-95, T98 포심. 기본적인 컨트롤은 갖춘 것으로 보이며 스트라잌이 필요할 때 루즈하게 던질 줄도 안다. 딜리버리는 큰 힘 들이지 않고 비교적 repeatable하다. 지금도 오른팔이 늦게 넘어오므로 구속을 올리려는 시도는 삼가야 할 것. 구위는 충분하니 밸런스를 다듬어 커맨드를 장착하는 게 백번 낫다. 55/65


-2nd Pitch: 18세에 커브 스핀을 이 정도 먹이는 놈도 흔치 않다. 브레이크가 일정치 않으나 높은 타점에서 떨어지는 각도가 좋다. Reyes 졸업 이후 브레이킹볼 고자 팜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 50/60


-3rd Pitch: Cardinals의 투수 조련을 받으면 급성장할 거라는 게 컨센서스. 투망주들의 체인지업 장착에 늘 성공적이었으니 낙관적으로 본다. 벌써 쓰리피치 믹스 운운하는 사람들은 매일 김치찌개만 먹는 게 틀림없다. 


-Overall: 6-6/210의 프로젝터블한 사이즈. 유연한 신체에 강속구/해머커브 조합. 딱 less stuff, more polished 버전의 Alex Reyes다. 브레이킹볼에 한계가 있는 Alcantara, 선발 정착에 의구심이 드는 Hudson, 자원은 많은데 업사이드가 부족한 팜에서 재능으론 탑티어다. 본토 적응과 체인지업 장착이란 과제가 있으나 영상 및 프로필상으로 아주 risky한 타입은 아니다. 지난 국제계약 꼬맹이들 중 Machado는 뭔가 사파 계열이니 제외하고, 정파 계열에선 Victor Garcia, Randy Arozarena와 함께 빅쓰리. 


-Projection: Alex Reyes


(skip)

개요: 1.9M의 계약금은 팍팍 지르는 구단들에겐 푼돈이겠으나 스크루지 양 뺨다구를 때리고도 남을 이 팀에겐 너무나도 큰 투자다. Machado에 가장 많은 돈을 질렀기에 벙찔 수 밖에 없다는 걸 알지만, 두 눈 질끈 감고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지독한 짠돌이가 이정도 돈을 지르려면 자기 나름의 굉장한 확신을 가져야만 지갑을 열 것 아니겠나. 모르긴 몰라도 장기간, 꽤 여러번 스카우팅 해 보고 이거다 싶었을 것이다. 상당 부분 베일에 감싸진 투수는 이렇게라도 자위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딱 봐도 눈에 띄는 신체조건이나 DSL 성적 등을 굳이 거론할 필요는 없어 보이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


구속, 구위 및 구종: 누가 비디오 하나 찍어 올린 적도, 직접 눈으로 보고 트윗에 올린 적도 없다. 순전히 입단하며 흘러나온 스카우팅 리포트와 그 이후 한번이라도 지켜본 바 있는 스카우트가 이런 평을 했다더라, 류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한다.


입단 당시 리포트에 따르면 덩치에 걸맞게 94-96, 최고 98mph의 탱탱한 fastball을 던진다고 한다. 하지만 입단 이후 Moises Rodriguez 양반 입에서 “92 to 94 with some late cut”이라고 살짝 다운그레이드된 말이 나왔으니 조금 기대치를 낮춰잡아야 될 수도 있다. Hicks부터 시작해 자꾸 구속 관련 너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거 아니냐? 물으시겠지만 내부소스에 몇번 사기 아닌 사기를 당하다보니 이렇게 됬다. 뭐 그래도 현재 구속이 94-96이든 92-94든, 덩치와 부드러운 딜리버리(다만 몸이 살짝 뻣뻣해 보이는게 갸우뚱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중요한 나이까지 감안하면 앞으로 94-96mph 선에 안정적으로 자리잡는게 어려워보이진 않는다.


구위는 알 길이 없으며, 보조구질로 curve와 chagneup을 구사한다. 전자는 꽤나 감이 있네, spin 괜찮네 하며 potential plus pitch로 바라보는 류가 존재하고, 가능성이 있음은 인정하지만 제구가 널을 뛰어 갈 길이 멀다고 판단한 류도 있다. 미지의 영역인 셈이다.


제구: DSL 성적이 참고대상이 될지 모르겠으나, 어쨋든 2.5 BB/9을 나쁘게 해석할 일은 없다. Derek Shore가 대화를 나눈 한 scout는 자기가 지난 번에 확인했을 때 보다 올 여름 제구가 좀 더 나아진 것 같다 평가했다고 한다. 그래서 제구가 어떻다는 거냐?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제막은 아니지만,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일 수 밖에 없다. 첫 인상이 나쁘지 않으면 애프터 신청하는게 정석 아니던가. 좋게 받아들이자.


기타 및 2017시즌: 3-4년 전, 팀에 대한 믿음이 단단했을 시기라면 아마 10번대에 넣었을 텐데, 하나부터 열까지 영 불만족스러운 상황이라 암만 DSL을 휩쓸었더라도, 한 눈에 봐도 커다란 가능성이 존재하더라도  ‘구속' 하나 외에 모든 것이 불투명한 아이를 top 20에 넣을 수는 없었다.

그 밖에, 누가 뭘 어떻게 확인했는지 모르겠으나 makeup에 대한 칭찬도 존재한다. 할 줄 아는 영어가 거의 없다는데 당장 내년부터 미국생활 하기로 오피셜 나왔으니 이쪽에도 힘 좀 쏟을 필요가 있겠다.


2017 시즌 Peoria에서 시작할 수도 있다고 전해진다. 동나이 투수들에 비해, 또 아주 어린 파이어볼러라는 타이틀에 비해 fastball command 하나는 꽤나 안정된 편이라 다소 오락가락 하는 secondary pitches 가지고도 Peoria 선발 안착이 어려울 것 같진 않다. 물론 EST to short season이 가장 확률 높은 코스. 정말로 저 직구에, 괜찮은 command까지 동반한다면 JC나 SC가 아닌 Peoria에서 시즌을 마쳐도 이상할 일은 없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Dexter Fowler 계약으로 스토브리그도 끝난 것 같으니, 유망주 리스트나 만들어야겠습니다. -_-;;;


이것도 벌써 8년째군요...!!


- 지난 리스트 보기 -

2010 리스트(1-10, 11-20)

2011 리스트

2012 리스트

2013 리스트

2014 리스트

2015 리스트

2016 리스트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유망주 1명당 코멘트 3개 정도를 기준으로 배분할 예정이며, 보내 주시는 코멘트는 개수에 상관없이 무조건 포스팅됩니다. (동일 유망주에 코멘트가 5개 오면 5개 모두 게시합니다.) 또한, 코멘트 작성 희망자가 없는 비인기 유망주의 경우 2개 정도만 코멘트를 작성하며, 비인기 유망주의 의무 배정시에는 높은 순위로 랭크하신 분께 우선적으로 코멘트 작성의 책임이 돌아갑니다.




참가 자격은,

1) 2016년에 우리 블로그에 고정닉으로 한 번 이상 댓글을 달았던 분으로서,

2) Cards 팜 시스템 내 유망주들에 대해 TOP 25 리스트를 만들고, 최종 선정된 유망주들에 대해 코멘트를 작성할 수 있는 정도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코멘트에 대해서는 위의 "지난 리스트 보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진행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이 글에 참가 신청 댓글을 답니다. 댓글로 참가를 신청한 후, 유망주 리스트(TOP 25)를 만들어 주인장에게 메일(free_redbird@네이버)로 송부합니다. 이때, 본인이 코멘트 작성을 원하는 유망주들을 꼭 별도 표기하여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10명 이상, 권장 15명 이상) 표기 안해주시면 주인장이 임의로 배정합니다. 댓글을 통한 참가 신청 기한은 12/19(월), 리스트 송부 기한은 12/20(화) 까지입니다.


2. 주인장이 개별 리스트 취합 후 통합 리스트(TOP 20)를 작성하고 코멘트 작성 대상을 배분하여 각 참가자에게 회신합니다. 코멘트 작성 기간은 일주일 정도 드릴 예정입니다.


3. 각 참가자는 코멘트를 담당하게 된 유망주들에 대하여 자유 양식으로 코멘트 작성 후 송부합니다. 워드, 한글, 엑셀, PPT 등 붙여넣기가 가능한 어떠한 포맷도 괜찮습니다. 시간 여유가 되시는 분은 20명 전부 쓰셔도 상관없습니다. 보내주신 코멘트는 오타 수정 정도만 거쳐서 100% 포스팅합니다.


4. 보내주신 코멘트를 취합하여 주인장이 차례로 포스팅합니다. 포스팅 순서는 20위부터 시작하여 1위까지 한 후 Honorable Mention 및 쩌리모듬을 마지막에 하겠습니다.



참가 인원이 확정되면 다시 안내 드리겠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3인 이상이 되어야 이 프로젝트는 진행됩니다.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7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 만들기에 참가하실 분은 이 글에 댓글을 통해 참가 의사를 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가 의사를 밝힌 분들은 바로 개인 TOP 25 리스트 작성을 시작하셔서 메일로 보내 주시면 됩니다.


다시 한 번 기한을 확인 드리면, 참가 신청 기한은 12/19(월), 리스트 송부 기한은 12/20(화) 까지입니다.




유망주 리스트에 들어가는 유망주는 MLB 루키 자격이 있는 선수들만을 대상으로 합니다.


Alex Reyes는 루키 자격이 있을까? Luke Weaver는? 궁금하시죠... MLB 공식 루키 자격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MLB 규정에 의하면 다음 두 가지 중 하나에 해당하면 루키 자격을 상실합니다.

1) 130타석 혹은 50이닝 이상 기록

2) 정규시즌 25인 로스터에 45일 이상 등록. 단, DL에 머무른 기간은 제외되며, 9월 확장 로스터 기간도 제외됨.


Alex Reyes는 8월 9일에 콜업되어 로스터 확장 전까지 23일 등록되었고 46이닝을 던졌으므로 유망주리스트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Luke Weaver는 8월 13일에 콜업되어 로스터 확장 전까지 19일 등록되었고 36.1이닝을 던졌으므로 역시 리스트에 포함됩니다.

Posted by FreeRedbird
:

-07/11 : Cardinals Position Players by jdzinn
-07/12 : Cardinals Pitchers by jdzinn
-07/13 :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by FreeRedbird
-07/14 : Cardinals Prospects Top 1-10 + HM by skip


미드시즌 중간점검 시리즈의 세 번째, 네 번째 포스팅은 지난 오프시즌에 발표한 유망주 리스트의 유망주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오늘은 11위부터 20위까지의 유망주이다.


20. Arturo Reyes (RHSP)

DOB: 1992/04/06, Bats: R, Throws: R, Ht 5’ 11”, Wt 185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40라운드 지명

Current: Memphis Redbirds(AAA)

YTD Stats: (AAA) 67.1 IP, 5.35 ERA, 5.40 FIP, 6.42 K/9, 3.21 BB/9, 1.34 HR/9, 10.1 SwStr%, 48.4 GB%

Stock: STEADY


Memphis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그저그런 성적을 찍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구속이 어느 정도 나오면서 헛스윙 유도가 되고 있고, 볼질도 별로 하지 않고, GB%도 괜찮은 편이므로, 불펜에서 쓰면 메이저리그 6-7이닝에 활용 가능하고 멀티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 될 것 같다. 애초에 그정도가 우리 기대치 아니었던가?



19. Sam Tuivailala (RHRP)

DOB: 1992/10/19, Bats: R, Throws: R, Ht 6’ 3”, Wt 195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0.3M

Current: St. Louis Cardinals(MLB)

YTD Stats: (MLB) 2 IP, 13.50 ERA, 4.18 FIP, 9.00 K/9, 4.50 BB/9, 0.00 HR/9, 5.7 SwStr%, 42.9 GB%

           (AAA) 32 IP, 5.06 ERA, 3.00 FIP, 13.50 K/9, 3.94 BB/9, 0.56 HR/9, 14.9 SwStr%, 44.3 GB%

Stock: STEADY


Tui는 Siegrist가 DL에 가면서 7월 1일에 콜업되어 현재 메이저리그 불펜에 있는데, 잠깐 보여준 모습은 작년과 거의 비슷하다. AAA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압도적인 삼진 비율과 볼질의 조화가 마치 Alex Reyes를 연상케 하는데, Tui는 불펜투수이므로 피처빌리티 상승을 위해 많은 시간을 들일 필요는 없다. (그게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불펜에 놓고 쓰다 보면 그럭저럭 밥값은 할 것이다.



18. Nick Plummer (CF)

DOB: 1996/07/31, Bats: L, Throws: L, Ht 5’10”, Wt 200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23순위), 계약금 $2.124M

Current: Johnson City Cardinals(R+) -DL-

YTD Stats: None

Stock: CRASHING


Plummer는 봄에 유구골(hamate bone) 일부 제거 수술을 받은 뒤, 6월에 재수술을 받고 아예 시즌 아웃되었다. 애초에 별로 보여준 것 없는 고딩 타자로 한 경기라도 더 뛰어서 경험을 쌓아야 할 타이밍에 1년을 통째로 날리게 되었으니 최악의 결과이다. 이런 부상까지 예상할 수는 없었겠지만, Correa의 드래프트는 참으로 똥망 그 자체였던 것 같다.



17. Carson Kelly (C)

DOB: 1992/10/19, Bats: R, Throws: R, Ht 6’ 2”, Wt 200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1-서플라운드 지명(전체 86순위), 계약금 $1.6M

Current: Memphis Redbirds(AAA)

YTD Stats: (AA) 236 PA, 287/338/403, 6 HR, 0 SB, 112 wRC+, 5.9 BB%, 19.5 K%, .339 BABIP, 27.7 LD%, 33 CS%

Stock: RISING


Texas League 올스타에 이어 퓨처스 게임 출장, 그리고 Memphis로의 콜업까지... 올 시즌은 꽤 성공적이다. 퓨처스 게임에서는 홈런성 타구를 날리기도 했으나 Mamuel Margot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되기도 했다. 이전 시즌까지의 스탯과 비교하면 삼진 비율이 많이 늘면서 BABIP와 타율이 증가한 특이한 케이스인데, 라인드라이브 비율이 크게 늘어난 덕이다. 해먼스필드의 정기를 받은 뽀록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어찌되었든 눈에 보이는 결과가 대폭 개선되었으니 이 순간을 즐기도록 하자. 사실 이정도 포수 유망주도 지금 마이너리그에 많지 않다. 괜히 퓨처스 게임에 나간 것이 아니다...



16. Daniel Poncedeleon (RHSP)

DOB: 1992/01/16, Bats: R, Throws: R, Ht 6’ 4”, Wt 190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9라운드 지명, 계약금 $5K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s: (AA) 92.1 IP, 3.12 ERA, 3.69 FIP, 7.99 K/9, 3.41 BB/9, 0.58 HR/9, 10.5 SwStr%, 46.2 GB%

Stock: STEADY


위의 Kelly와 함께 Texas League 올스타전에 출전하였다. 시즌 성적은 양호한 편인데, 등판일지를 보면 다소 기복이 심한 편이다.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소화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15. Sandy Alcantara (RHSP)

DOB: 1995/09/07, Bats: R, Throws: R, Ht 6’ 5”, Wt 20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3), 계약금 $125K

Current: Peoria Chiefs(A)

YTD Stats: (A) 77.2 IP, 4.40 ERA, 3.38 FIP, 12.40 K/9, 4.87 BB/9, 0.46 HR/9, 44.6 GB%

Stock: RISING


100마일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삼진 비율이 낮아서 의아했는데, 비로소 실제 경기에서의 성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다만 이닝당 5개에 육박하는 볼넷에서 보듯 제구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어쨌든 여러 스카우트들에 의해 "3선발감"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전국구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중.



14. Edmundo Sosa (SS)

DOB: 1996/03/06, Bats: R, Throws: R, Ht 5’ 11”, Wt 170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년), 계약금 $425K

Current: Peoria Chiefs(A)

YTD Stats: (A) 354 PA, 266/308/324, 2 HR, 5 SB, 88 wRC+, 5.4 BB%, 18.6 K%, .324 BABIP

Stock: SLIGHTLY FALLING


20세의 Sosa는 여전히 풀시즌 마이너에서 어린 축에 속하지만, 현재까지 보여준 스탯은 좋은 점을 찾기가 어렵다. 루키레벨 성적에 비해 볼넷을 줄고 삼진은 늘었으며, 타율도 떨어지고 ISO는 고작 .058에 불과하다. MWL 올스타에 선정되었는데, 어떻게 뽑힌 것인지 잘 모르겠다.



13. Paul DeJong (3B)

DOB: 1993/08/02, Bats: R, Throws: R, Ht 6’ 1”, Wt 19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200K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s: (AA) 333 PA, 254/312/462, 15 HR, 2 SB, 116 wRC+, 7.2 BB%, 28.8 K%, .314 BABIP

Stock: STEADY


극도의 부진을 겪은 4월 성적을 제외하면, 5월 이후에는 274/327/520으로 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로 2년차 선수가 AA에서 보여주는 성적으로는 이 정도면 양호한 편이라고 본다. 작년에 비해 삼진이 크게 늘었는데, 이런 높은 삼진 비율을 무시할 만큼의 파워나 출루능력이 있지는 않으므로, 앞으로 얼마나 삼진을 줄이고 컨택을 끌어올리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역시 Texas League 올스타로 선정되었다.



12. Marco Gonzales (LHSP)

DOB: 1992/02/16, Bats: L, Throws: L, Ht 6’ 0”, Wt 185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19위), 계약금 $1.85M

Current: Memphis Redbirds(AAA) -DL-

YTD Stats: None

Stock: CRASHING


TJ 수술을 받고 시즌아웃 되었다. 끝. 개인적으로 이제 아무런 기대가 없다.



11. Austin Gomber (LHSP)

DOB: 1992/11/13, Bats: L, Throws: L, Ht 6’ 5”, Wt 20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374K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YTD Stats: (AA) 6 IP, 1.50 ERA, 2.99 FIP, 7.50 K/9, 4.50 BB/9, 0.00 HR/9, 8.2 SwStr%, 56.3 GB%

           (A+) 85.1 IP, 3.16 ERA, 3.00 FIP, 8.02 K/9, 2.32 BB/9, 0.53 HR/9, 40.2 GB%

Stock: SLIGHTLY RISING


Gomber는 작년 MWL에 이어 올해 FSL에서도 안정적인 스탯을 찍으며 순항 중이다. AA에 땜빵선발로 한 경기 올라갔을 때에도 6이닝 1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했다. 시즌 중에 아마도 다시 Springfield로 올라갈 기회를 잡을 것이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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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

팀 전력보강에 대한 토론으로 한참 뜨거운 이 때, (그러나 왠지 우리만 뜨겁고 정작 실제 무브는 별로 없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블로그 최대 이벤트인 유망주 리스트 공지를 띄웁니다.


벌써 7년째 이어가는 전통의 행사입니다.


- 지난 리스트 보기 -

2010 리스트(1-10, 11-20)

2011 리스트

2012 리스트

2013 리스트

2014 리스트

2015 리스트



올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유망주 1명당 코멘트 3개 정도를 기준으로 배분할 예정이며, 보내 주시는 코멘트는 개수에 상관없이 무조건 포스팅됩니다. (동일 유망주에 코멘트가 5개 오면 5개 모두 게시합니다.) 또한, 코멘트 작성 희망자가 없는 비인기 유망주의 경우 2개 정도만 코멘트를 작성하며, 비인기 유망주의 의무 배정시에는 높은 순위로 랭크하신 분께 우선적으로 코멘트 작성의 책임이 돌아갑니다.




참가 자격은,

1) 2015년에 우리 블로그에 고정닉으로 한 번 이상 댓글을 달았던 분으로서,

2) Cards 팜 시스템 내 유망주들에 대해 TOP 25 리스트를 만들고, 최종 선정된 유망주들에 대해 코멘트를 작성할 수 있는 정도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코멘트에 대해서는 위의 "지난 리스트 보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진행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이 글에 참가 신청 댓글을 답니다. 댓글로 참가를 신청한 후, 유망주 리스트(TOP 25)를 만들어 주인장에게 메일(free_redbird@네이버)로 송부합니다. 이때, 본인이 코멘트 작성을 원하는 유망주들을 꼭 별도 표기하여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10명 이상, 권장 15명 이상) 표기 안해주시면 주인장이 임의로 배정합니다. 댓글을 통한 참가 신청 기한은 12/9(수) 오후 1시, 리스트 송부 기한은 12/10(목) 오후 1시까지입니다.


2. 주인장이 개별 리스트 취합 후 통합 리스트(TOP 20)를 작성하고 코멘트 작성 대상을 배분하여 각 참가자에게 회신합니다. 코멘트 작성 기간은 일주일 정도 드릴 예정입니다.


3. 각 참가자는 코멘트를 담당하게 된 유망주들에 대하여 자유 양식으로 코멘트 작성 후 송부합니다. 워드, 한글, 엑셀, PPT 등 붙여넣기가 가능한 어떠한 포맷도 괜찮습니다. 시간 여유가 되시는 분은 20명 전부 쓰셔도 상관없습니다. 보내주신 코멘트는 오타 수정 정도만 거쳐서 100% 포스팅합니다.


4. 보내주신 코멘트를 취합하여 주인장이 차례로 포스팅합니다. 포스팅 순서는 20위부터 시작하여 1위까지 한 후 Honorable Mention 및 쩌리모듬을 마지막에 하겠습니다.



참가 인원이 확정되면 다시 안내 드리겠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3인 이상이 되어야 이 프로젝트는 진행됩니다.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5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 만들기에 참가하실 분은 이 글에 댓글을 통해 참가 의사를 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가 의사를 밝힌 분들은 바로 개인 TOP 25 리스트 작성을 시작하셔서 메일로 보내 주시면 됩니다.


다시 한 번 기한을 확인 드리면, 참가 신청 기한은 12/9(수) 오후 1시, 리스트 송부 기한은 12/10(목) 오후 1시까지입니다.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은 미드시즌 중간점검 시리즈의 세 번째 포스팅으로, 지난 겨울에 우리가 만든 유망주 리스트의 11-20위 및 HM에 랭크되었던 선수들이 올 시즌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글이 되겠다.


-07/13 : Cardinals Position Players by jdzinn
-07/14 : Cardinals Pitchers by Doovy
-07/15 :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 HM by FreeRedbird
-07/16 : Cardinals Prospects Top 1-10 by skip



대체로 짐작하시겠지만, 좋은 소식은 별로 없다. -_-;;;



11. Aledmys Diaz (SS)

DOB: 1990/08/01,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쿠바 출신, International NDFA로 2014년 계약, 4yr/8M 메이저 계약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s: : (AAA) 284 PA, 243/297/365, 4 HR, 5 SB, 84 wRC+, 6.0 BB%, 14.8 K%, 18.0 LD%, .276 BABIP

Stock: CRASHING


Cardinals는 7월 8일에 Dan Johnson을 콜업하기 위해 누군가를 40인 로스터에서 빼야 했다. 그래서 Aledmys Diaz를 DFA 했다.

웨이버 공시했으나 아무도 클레임하지 않았으므로 결국 다시 Springfield로 돌아왔다. Texas League에서 .664 OPS를 기록 중인데 연봉은 2017년까지 5M 가까이 남아 있으니, 머리에 총을 맞지 않고서야 다른 구단이 클레임을 할 리가 없다.



12. Carson Kelly (C)

DOB: 1994/07/14,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1-서플라운드 지명(전체 86위), 계약금 $1.6M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YTD Stats: (A+) 279 PA, 175/229/257, 4 HR, 0 SB, 49 wRC+, 6.1 BB%, 15.1 K%, 15.6 LD%, .192 BABIP

Stock: CRASHING


보시다시피 Palm Beach에서 최악의 삽질을 거듭하고 있다. .179의 타율은 .192의 BABIP에 의한 것이라고 변명할 수 있겠지만, BABIP가 3할 언저리로 올라가도 타율은 .250 이상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작년에도 .274 BABIP에 .248의 타율을 기록했었다. 타율도 타율이지만 작년보다 볼넷은 줄고 삼진은 늘었으며, ISO도 .082로 떨어졌다. 타격 면에서는 전반적으로 그냥 똥망이라고 보면 되는 수준이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포수로 출장한 79게임에서 실책 9개, 포일 13개를 기록했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67게임에서 실책 3개, 포일 2개로 한층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정도. 도루저지율도 30%로 봐줄 만한 수준이다.


수비가 아무리 늘어도 이런 타격 성적이라면 AA 승격조차 불투명해 보인다.



13. Magneuris Sierra (CF)

DOB: 1996/04/07, Bats: L, Throws: L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로 2012년 계약, 계약금 $105K

Current: Johnson City Cardinals(R+)

YTD Stats: (A) 190 PA, 191/219/247, 1 HR, 4 SB, 34 wRC+, 3.7 BB%, 27.4 K%, .260 BABIP

               (R+) 62 PA, 345/387/483, 2 HR, 2 SB, 146 wRC+, 4.8 BB%, 12.9 K%, .375 BABIP

Stock: STEADY


처음 경험하는 풀시즌 리그에서 plate discipline이 완전히 무너지며 고전하던 Sierra는 Johnson City로 강등된 이후 정신을 차린 모습이다. 아직 나이도 어리고 이정도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시적인 부진으로 생각되며, 가을에는 다시 Peoria로 돌아올 것이다.


이넘은 그나마 기대를 걸어볼 만한 타자 유망주 맞다. 다만, Taveras와 비교는 하지 말자.



14. Juan Herrera (SS)

DOB: 1993/06/28,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Marc Rzepczynski 트레이드로 Cleveland Indians에서 넘어옴 (2013/07/30)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YTD Stats: (A+) 200 PA, 265/315/292, 0 HR, 8 SB, 88 wRC+, 5.0 BB%, 17.0 K%, 15.9 LD%, .322 BABIP

Stock: FALLING


보시다시피 타격이 안되고 있다. .322 BABIP인데도 타율은 .265에 불과하고, ISO는 .027밖에 되지 않는다. 장타력이 아예 전무한 수준이니 똑딱질이나 눈야구라도 잘해야 하는데 타율도 잘 안나오고 BB%도 5%에 불과하며 K%는 상승 중이다.


한마디로 타석에서 비전이 별로 없어 보인다.



15. Edmundo Sosa (SS)

DOB: 1996/03/06,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로 2012년 계약, 계약금 $425K

Current: Johnson City Cardinals(R+)

YTD Stats: : (R+) 65 PA, 339/422/482, 1 HR, 4 SB, 158 wRC+, 7.7 BB%, 12.3 K%, .383 BABIP

Stock: SLIGHTLY RISING


Extended Spring Training에 있다가 숏시즌 개막과 함께 JC 로스터에 포함된 Sosa는 15게임에서 .904 OPS와 4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GCL에서의 볼넷, 삼진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향상된 장타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 샘플 사이즈가 적기는 하나, 새로운 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풀시즌 리그에 올렸을 때가 기대된다.



16. Charlie Tilson (CF)

DOB: 1992/12/02, Bats: L, Throws: L

Became a Cardinal: 2011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79위), 계약금 $1.275M

Current: Memphis Redbirds(AAA)

YTD Stats: (AA) 362 PA, 301/357/390, 3 HR, 30 SB, 110 wRC+, 8.3 BB%, 11.9 K%, 21.1 LD%, .336 BABIP

Stock: SLIGHTLY RISING


Tilson은 볼넷이 늘고 삼진이 줄어 선구안 부분에서 많은 발전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삼진 비율이 작년 19%에서 드라마틱하게 감소하였다. 또한, 도루를 무려 30개나 하고 있는 것도 인상적이다. 원래 좋은 스피드 툴을 가지고 있으나 제대로 활용을 못 하는 모습이었는데, 올해 들어 비로소 필드에서의 가시적인 성과로 발현이 되는 모습이다. 다만, Texas League에서도 ISO가 .100이 안되는 것을 보면 파워 쪽은 아예 가망이 없는 것 같다.


지난 오프시즌의 유망주 리스트에서 주인장은 "제 2의 복사기가 되려면 K%를 극적으로 개선해야 되는데 쉽지 않을 거다. 이넘은 결국 백업 외야수다"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했는데, 마치 그걸 비웃기라도 하듯이 K%를 거의 절반 가까이 확 줄여 버렸다. 어쩌면 정말 좀 더 빠르고 다이내믹한(그러나 파워는 더욱 허접한) 복사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17. Rowan Wick (OF RHRP)

DOB: 1992/11/09, Bats: L,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9라운드 지명, 계약금 $75K

Current: GCL Cardinals(R) as a PITCHER

YTD Stats: (A+) 133 PA, 198/226/333, 3 HR, 1 SB, 67 wRC+, 3.0 BB%, 37.6 K%, .293 BABIP

              (R) 2.0 IP, 9.00 ERA, 5.24 FIP, 4.50 K/9, 9.00 BB/9, 0.00 HR/9

Stock: CRASHING


Palm Beach에서 5할대의 OPS를 찍다가 결국 5월 말에 타자로서 GG를 치고 투수로 전향했다. Extended Spring Training을 거쳐 현재 GCL의 불펜에서 뛰고 있는 중이다.


90마일대 중반의 패스트볼을 던진다는데, 워낙 강견이니 구속은 기대해도 좋을 듯. 아직은 뭐라고 할 말이 없다. 투수 유망주로 다시 평가받기 위해서는, 적어도 내년은 되어야 견적이 좀 나올 것이다.



18. Breyvic Valera (2B/SS/3B/OF)

DOB: 1992/01/18, Bats: S, Throws: R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로 2010년 계약, 계약금 $1K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s: (AA) 290 PA, 233/273/281, 1 HR, 1 SB, 53 wRC+, 5.5 BB%, 6.2 K%, 21.1 LD%, .244 BABIP

Stock: SLIGHTLY FALLING


Valera는 AA에서 .233의 타율과 .555 OPS, 53 wRC+로 똥을 거하게 싸고 있으나, 플디도 유지되고 있고 특별히 세부스탯에서 폭망의 느낌은 없다. 단지 바빕신이 외면했을 뿐이다.

이넘은 컨택 원툴이기 때문에 바빕신에게 버림 받으면 이렇게 타석에서 아무 도움이 안되는 선수가 되어 버린다.

수비 기록이 또 흥미로운데, 2B/3B/SS/LF/CF/RF 무려 6개의 포지션을 돌아다니고 있다. 아예 전업 유틸리티맨으로 키우는 듯.



19. Malik Collymore (OF/2B)

DOB: 1995/04/29,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10라운드 지명, 계약금 $275K

Current: Johnson City Cardinals(R+)

YTD Stats: (R+) 49 PA, 227/306/409, 1 HR, 2 SB, 100 wRC+, 10.2 BB%, 26.5 K%, .300 BABIP

Stock: SLIGHTLY FALLING


작년에 K%와 BB%를 대폭 개선하면서 GCL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Collymore는 EST를 거쳐 JC에서 뛰고 있는데, 49타석에서 13개의 삼진을 당하며 낮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아직 샘플사이즈가 작아 단정짓기는 어렵고,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한 가지 맘에 안드는 것은 현재까지 좌익수로만 출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팀 공식 홈페이지에도 외야수로 소개되어 있다. 작년에 2루 수비에 대한 평가가 나쁜 편은 아니었는데 왜 외야수로 쓰는 것인지 잘 이해가 안된다. 현재 JC의 주전 2루수로는 Eliezer Alvarez가 출장 중인데, Collymore가 얘보다 못한 유망주인지는 의문이다. 이대로 2루를 포기하게 되면 유망주로서의 가치는 하락하게 될 수밖에 없다.



20. Tommy Pham (CF)

DOB: 1988/03/08,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6년 드래프트 16라운드 지명, 계약금 $325K

Current: St.Louis Cardinals(MLB)

YTD Stats: (AAA) 92 PA, 338/402/625, 5 HR, 6 SB, 169 wRC+, 10.9 BB%, 21.7 K%, .386 BABIP

                (MLB) 39 PA, 200/282/400, 1 HR, 1 SB, 83 wRC+, 10.3 BB%, 15.4 K%, .214 BABIP

Stock: STEADY


Pham은 AAA에서 인상적인 스탯을 찍고 콜업되었다. 메이저에는 2할 타율에 83 wRC+로 아쉬운 모습이나, SwStr%이 6.9%에 불과하여 나름 빅리그 피칭에 압도당하지는 않고 적응해 가는 중이다. Batted Ball Data를 보면 Soft/Med/Hard 비율이 27.6%/48.3%/24.1%로 타구질은 썩 좋지 않은 편이나(MLB 평균은 18.6%/52.9%/28.5%) 샘플사이즈가 작아서 아직 별 의미는 없다.


외야 3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우수한 주력을 가지고 있어 벤치 플레이어로는 충분히 경쟁력있는 선수이다. 다치지만 않으면 말이다.



- Honorable Mention -


Ty Kelly (2B/3B/OF)

DOB: 1988/07/20, Bats: B, Throws: R

Became a Cardinal: Sam Gaviglio 트레이드로 Mariners에서 이적 (2014/11/20)

Current: Memphis Redbirds(AAA)

YTD Stats: (AAA) 263 PA, 208/324/294, 2 HR, 3 SB, 72 wRC+, 14.4 BB%, 15.6 K%, .244 BABIP

Stock: FALLING


마찬가지로 전반적인 타격 스탯 저하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타율이야 BABIP 탓을 하더라도 장타력마저 실종된 것이 아쉽다. 작년의 15홈런은 그냥 뽀록이었던 듯. 수비에서는 얘도 Valera처럼 내야와 외야를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다.


Cody Stanley (C)

DOB: 1988/12/21, Bats: L,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1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189K

Current: Memphis Redbirds(AAA)

YTD Stats: (AAA) 204 PA, 256/328/350, 3 HR, 2 SB, 82 wRC+, 8.8 BB%, 17.6 K%, .299 BABIP

                (MLB) 3 PA, 333/333/333

Stock: SLIGHTLY FALLING


작년 Springfield에서 두 자릿수 홈런과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던 Stanley이지만 올해는 다시 공격스탯이 2013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팀의 포수 뎁스차트에서 Easley보다도 뒤에 있는 것 같다. 결국 뎁스 역할만 하다가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Mike Mayers (RHSP)

DOB: 1991/12/06,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510K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7-day DL(forearm strain), rehab at GCL

YTD Stats: (AA) 37.2 IP, 5.97 ERA, 4.88 FIP, 6.93 K/9, 3.35 BB/9, 1.19 HR/9, 9.8 SwStr%, 40.3 GB%

Stock: SLIGHTLY FALLING


뽀록으로 피홈런을 억제했던 작년과는 정반대로, 홈런을 많이 허용하면서 실점이 크게 늘어났다. 일부 불운한 것도 있겠지만 그라운드볼이 감소한 것도 한 원인이다. 구위가 썩 좋은 것도 아닌데 플라이볼 성향이라니... -_-;;

팔 부상으로 5월 말에 DL에 올랐으며 현재 GCL에서 리햅 등판 중이다.



Oscar Mercado (SS)

DOB: 1994/12/16,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57위), 계약금 $1.5M

Current: Peoria Chiefs(A)

YTD Stats: (A) 328 PA, 245/288/311, 2 HR, 32 SB, 76 wRC+, 4.3 BB%, 12.2 K%, 13.4 LD%, .271 BABIP

Stock: STEADY


76게임에서 32도루. 출루율이 .287에 불과함을 생각하면 엄청난 수치이다. 그야말로 미친듯이 뛰고 있다.
작년에 67게임에서 33개의 에러를 범하며 .880의 수비율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67게임에서 27실책을 범하여 수비율이 .902로 소폭 향상되었다. 이거 칭찬해 줘야 되는 것인가...?


Mason Katz (2B/1B/OF/C)

DOB: 1990/08/23,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95K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YTD Stats: (A+) 207 PA, 256/348/361, 3 HR, 3 SB, 121 wRC+, 11.1 BB%, 25.1 K%, 24.6 LD%, .341 BABIP

Stock: STEADY


Katz는 Palm Beach에서 재미없는 스탯을 기록 중이다. OPS가 7할을 간신히 넘는 수준인데 121 wRC+이니 FSL이 얼마나 투수친화적인 리그인지 알 수 있다. 삼진이 좀 늘긴 했으나 이정도면 평타는 치고 있다고 본다.

얘도 앞에서 나온 Kelly나 Valera처럼 내야 외야 가리지 않고 여러 포지션에 기용되고 있는데(이런 넘이 여러 명 눈에 띄는 것은 새로운 구단의 육성 방침인가?), 재미있는 것은 포수로 3경기에 출장했다는 것이다. 작년, 재작년엔 포수 출장 기록이 없었는데, 포수로서의 활용을 포기한 것은 아닌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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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눈에 띄게 주가를 높인 유망주는 없고, 대신 망한 애들은 여럿 보인다. 대부분이 타자 유망주인데, 이중 상당수가 올해 말의 유망주 리스트에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 같다. Cards 팜 시스템의 야수쪽은 더욱 암울해져 가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게임 프리뷰나 댓글 등을 통해 구단의 타격 철학을 다같이 가루가 되도록 까 왔으니, 여기서 굳이 그동안 해온 이야기를 길게 반복하지는 않겠다. 다만, 라인드라이브가 좋은 것은 우수한 타구질로 안타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인데, 위에 나온 애들을 보면 오히려 바빕신의 철저한 외면을 받고 형편없는 타율을 기록 중인 꼬꼬마들이 많다. 구단 전체에 걸쳐서 삼진비율은 계속 낮은 쪽으로 유지되고 있는데, 결국 정타를 만들기보다는 헛스윙을 안하고 컨택을 만드는 것에 급급하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


물론 헛스윙보다는 컨택이 되는 쪽이 낫겠지만, 그게 내야땅볼이나 팝업의 증가로 이어지면 정작 타율이나 출루율은 개선이 안되면서 장타만 잃어버리는 꼴이 되고 만다. 컨택의 이라는 것에 대해 좀 더 진지한 고민과 연구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더 나아가 타석에서 투수와 승부를 하는 목적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컨택은 결국 득점을 위해 타자가 출루를 하고 주자를 진루시키는 과정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다. 지금의 타격 철학이 출루와 진루에 정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인지, 그래서 팀 득점에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인지, 깊이 반성해 봐야 하는 것 아닐까?

Posted by FreeRedbird
:

이렇게 해서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5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가 모두 발표되었다.

아래 랭킹에는 코멘트 포스팅으로의 링크가 걸려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1. Stephen Piscotty

2. Alex Reyes

3. Rob Kaminsky

4. Marco Gonzales

5. Jack Flaherty

6. Randal Grichuk

7. Tim Cooney

8. Luke Weaver

9. Jacob Wilson

10. Sam Tuivailala

11. Aledmys Diaz

12. Carson Kelly

13. Magnerius Sierra

14. Juan Herrera

15. Edmundo Sosa

16. Charlie Tilson

17. Rowan Wick

18. Breyvic Valera

19. Malik Collymore

20. Tommy Pham

Honorable Mentions: Ty Kelly, Cody Stanley, Mike Mayers, Oscar Mercado, Mason Katz, Ronnie Williams

쩌리모듬 링크


평가자 5인의 개별 랭킹은 다음 엑셀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2015 Cardinals TOP20.xlsx


다음은 TOP 20 유망주들이 어떤 경로로 입단하였는지를 나타낸 표이다.



이전에 비해 NDFA의 비중이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또한, 드랩과 중남미 NDFA 할 것 없이 2012년에 입단한 유망주들이 팜의 주축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때 Rosie, Adams, Stoppelman 등 여러 유망주를 배출했던 하위라운드에서 최근에는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다음은 유망주들을 포지션별로 나타낸 것이다.




포수 1명에 미들인필더가 6명, 중견수가 3명이니 센터라인 야수가 무려 10명이나 된다. 반면 1루와 3루 유망주는 TOP 20에 들지도 못했고, HM까지 해도 1루를 겸업하는 Mason Katz 정도가 고작이다. Wilson이나 Diaz 같은 선수들은 3루에 기용 가능하긴 하나,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파워히팅 코너 내야수는 거의 전무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맷돼지의 내년 시즌이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이다.



여기까지...는 아니고 사실 한 꼭지가 더 남아있다.


코멘트를 취합하여 정리하는 도중에, 주인장은 평가자들에게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Jenkins와 Gaviglio를 랭킹에 넣는다면 어느 정도에 랭크시킬 것인가"에 대해 설문조사를 하였다. 이에 대한 각 평가자들의 회신을 무수정 버전으로 복붙해 보았다. 순서는 회신을 받은 순서이다.


(jdzinn)

Gaviglio (NR) - 순위권 밖에 있다가도 어느 순간 팀에 기여할 수 있는 타입. 팀의 우완 불펜 뎁스가 허접해 빅리그 커피 맛을 볼 수 있었을 것. 최대 불펜 추격조. 카즈가 아니라면 파즈, 매리너스와 잘 맞을 궁합. 아무도 모르는 조용한 윈-윈 트레이드의 가능성이 있음. 


Jenkins (14) - AFL 반짝만으로 빨아줄 수는 없음. 유망주 지위를 회복했다는 데 의의를 뒀을 것. 여전히 어리고 매력적인 프로필이지만 사실상 밑천이 드러난 업사이드. 패스트볼(50/55), 커브볼(50/55), 체인지업(40/50), 오버롤(45/50)의 로우 실링, 로우 플로어. 카즈에 남았으면 Cleto ~ Boggs, 외부에서 터지면 poor man's Rick Porcello. 팀은 가치 올랐을 때 잘 팔았고, 선수 역시 더 좋은 fit의 구단으로 갔다고 생각함. 



(yuhars)

Jenkins의 순위는 10위에 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불펜 유망주가 탑10에 들어가 있는 게 딱히 마음에 안 들어서랄까요? ㅋㅋ 

 

Gaviglio는 그냥 트레이드 상대인 Ty Kelly의 21위가 적당할 것 같아요. 투수와 타자라는걸 제외하면 가치나 성적이나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되거든요.   

 

또 남길말은 Jenkins에게는 '정말 필요할때 예토전생 해줘서 고맙고, 역시 툴가이는 가치 올랐을때 파는게 제맛이라는 걸 알게 해줘서 고맙다. ㅋㅋ'는 말을 하고 싶고

 

Gaviglio에게는 '하다가 자리가 애매하다 싶으면 하루빨리 KBO와라' 라고 하고 싶네요.



(skip)

Gavi는 20위 이외, 아니 25인 제외, Jenkins는 영 애매한데 Kelly 대신 12위에 넣겠습니다. 


사실 Gavi는 breaking ball이 워낙 구리고 생각보다 제구도 별로인지라 어느 시점에서 maness처럼 굴려먹게 늦지 않은 시점에 불펜으로 전향하는게 낫지 싶어요, 뭐 maness만치 하기도 힘들겠지만. 내부 꼬맹이들 중 마운드 위에서 가장 진지하고 또 포커 페이스로 유명했던 놈인지라 잘 풀렸으면 하는 마음은 있습니다. 아무튼 Gavi 주고 Kelly 받아온 건 우리가 선방한 딜인듯, 쿨럭


Jenkins는 다시 봐도 그저 애매, 또 애매한데, 이런저런 말은 리뷰에 다 적어두었고 데려간 John Hart가 potential no.3 starter로 보고 있다 하니 외부 평가가 이정도이거니 싶네요. 지난 여름부터 두세군대 수정한 메커닉이 더이상의 어깨 부상을 막아 주느냐 여부에 따라 커리어가 결정되겠지요.



(lecter)

종합 순위에서는 Gaviglio, Jenkins 나란히 17-18위에 놓겠습니다. 둘다 Tilson보다 높이 두기에는 좀 꺼려지네요.


개인 랭킹에서는 16위 Pham까지는 공고하고, GG, Mayers, Wick에다가 조금 낮게 매긴 듯한 Herrera와 Sierra, 그리고 Gavi와 Jenkins 7명을 17~23위로 뭉테기로 놓을 것 같습니다 ㅎㅎ 굳이 매기자면 GG - Gavi - Jenkins - Herrera - Wick - Sierra - Mayers 순으로요.



(주인장)

Jenkins는 Sosa와 Tilson 사이의 16위, Gaviglio는 HM에서 Mayers 다음 정도에 넣고 싶다.


Jenkins는 작년 유망주 리스트 때 제발 반등해서 팔아먹자 라고 썼는데 그대로 되어서 기뻤다. 솔직히 여전히 망할 확률이 높아 보이고 크게 기대가 되지 않는 유망주이다. Gaviglio는 실링은 낮으나 오히려 5선발이나 불펜요원으로 활용도가 있을 듯. 




이번 자체선정 유망주 리스트는 이것으로 완전히 막을 내린다.


다음 오프시즌에 새로운 리스트를 들고 또 찾아뵙도록 하겠다. ^^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은 Honorable Mention에도 들지 못한, 랭킹 없는 쩌리들의 차례이다.


비록 순위권 안에 들지 못했으나 각 평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선수들을 소개하는 자리가 되겠다. 쩌리라고 해서 절대 코멘트가 허접하지는 않으며, 오늘도 상당한 스크롤 압박이 기다리고 있다.


내년엔 다들 순위권에 진입해서 복수의 코멘트도 받고, 사진도 실리고, MiLB 스탯 캡쳐도 들어가는 네임드 유망주가 되길 바란다.

쩌리들 화이팅!



이들은 랭킹이 없으며 Family name ABC 순으로 정렬되어 있다.


- 쩌리모듬 -


Dean Anna (2B/SS)

DOB: 1996/01/06,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FA 계약 (2014/11/24)

2014 Teams: Scranton/WB(AAA), Indianapolis(AAA), NYY(MLB)

Individual Rankings: 전원 NR

Pre-2014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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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 2008 Padres 26라운더. 소소한 트레이드를 통해 미들인필드가 박살난 양키스 행. 조금 써보다가 7월에 DFA. Pirates에서 주워갔으나 빅리그 진입 실패. 영문을 알 수 없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받고 Cardinals 행. Fangraph의 Carson Cistulli가 지속적으로 스토킹 중인 로또. 


-Contact/ Patience : 마이너 통산 .279/.380/.417의 슬래쉬 라인. 고타율을 기록한 적도 있으나 기복이 심해 안정된 툴로 보기 어렵다. 반면 zone discipline이 탁월해 높은 BB%와 1:1에 육박하는 BB/K를 자랑한다. below average to average contact/ plus patience. 


-Power : 커리어 .138 ISO로 뜬금포 좀 날렸으나 현실적으로 ‘a tick above DD’ 정도가 적당한 평가. 


-Speed : average. 


-Glove/ Arm : 다소 못미더운 유격수 수비로 인해 내외야 뺑뺑이를 돌았다. 마이너에선 2B – 257G .982%/ SS – 214G .947%. DD처럼 SS/3B 백업이 가능한 2루수로 보면 되겠다. 


-Overall : Anna는 2013년 Padres AAA의 투수구장에서 뛰며 582PA .331/.410/.482로 leading hitter에 등극했다. 하지만 26세의 나이 때문에 브레이크아웃보다는 단순한 커리어 시즌으로 여겨진 듯. 확장 로스터에도 못 올라온 걸 보면 40인 로스터 블라블라는 핑계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도 fringe prospect로 주목받으며 여기저기서 긁어보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으니 소득은 있었던 셈. 


내부자원들과 비교하면 Greg Garcia와 매우 흡사한 타입이다. 똑같은 사이즈의 우투좌타 미들인필더, 의문시되는 컨택에 약간의 팝, average의 홍수 속에 유일하게 빛나는 출루 특화 툴까지. 그러면 왜 그냥 Garcia를 쓰지 않는지 의문이 생기는데 답은 두 가지인 듯하다. 1)팀은 Garcia를 빅리그 퀄리티로 보지 않음(Bryan Anderson-ish), 2)백업 유틸은 몇 살이라도 늙은 게 오히려 미덕. 

 

Anna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받았으므로 어지간하면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것이다. 그러나 단기 임팩트를 주고 Aledmys Diaz로 이어주는 스탑갭 역할만 해주면 족하다. Bo Hart가 좋은 이미지로 남아있는 반면 Miles, Thuston, DD가 애물단지로 기억되는 이유는 로스터에 너무 오래 머물렀기 때문. Mexican Winter League에서 59AB .322/.487/.390 15BB/12K로 자신의 장점을 십분 발휘했다. 


-Projection : Daniel Descalso 롤의 2013 Shane Robinson(.250/.345/.319) 



Anthony Garcia (OF)

DOB: 1992/01/04,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9년 드래프트 18라운드 지명

2014 Teams: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전원 NR

Pre-2014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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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 최근 중립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FSL은 전통적인 투수 친화적 리그이고, RDS는 지옥의 투수 구장이다. 때문에 어설픈 타자 유망주에게 Palm Beach는 AA Springfield보다도 까다로운 팀. Anthony Garcia 역시 이 팀에서 난파되는 무수한 망주들의 항로를 답습하고 있다.


-Contact/ Patience : RDS의 홈런 팩터가 안타를 아웃으로 둔갑시키는 마법까지 부리는 건 아니다. 극심한 기복의 월간 스플릿과 2년 연속 2할대 초반의 타율은 쉴드의 여지가 없다. 3수에 성공하더라도 상위 레벨에서 폭망, 재수를 반복할 타입으로 present 25 등급. 플라이볼 성향, 높은 IFB%, 최대 평균을 넘지 않는 스피드 조합 때문에 BABIP는 낮을 수밖에 없다. BB%(9.7)와 K%(16.4)가 한창 뜨기 시작한 2011년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것만이 유일하게 긍정적이다. 


-Power : 학다리 레그킥에 시원한 선풍기 스윙. 똥파워 하나는 확실한 플러스 등급으로 윈터리그에서 13타석당 1개의 홈런을 생산 중이다. 과거 Eduardo Perez처럼 극단적인 좌우 스플릿을 보유했으면 좋을 텐데 오히려 좌상바. 인사이드 피치에 움찔거리다 아웃사이드 코스를 무식하게 당겨 치는 모습이 절로 그려진다. 


-Speed : below average to average. 


-Glove/ Arm : 포수 출신이라 decent arm을 갖췄으나 운동능력이 부족하다. 낮은 어시스트 수치를 보면 arm accuracy도 별로인 듯. Oscar Taveras의 LF 버전으로 present 30/ future 40. 빅리그 벤치 경쟁이라도 하려면 미리 1B 연습을 해두는 게 좋을 것이다. 


-Overall : 강정호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항상 따라붙는 꼬리표-‘저런 레그킥과 스윙으로 컨택이 될까?’의 카즈 유망주 버전. BB/K의 회복이 혹시나 타격 폼 수정을 의미하는 걸까 싶어 찾아봤는데 아무런 정보도 없다. 대신 2012년부터 LD%(17), GB%(34), OFB%(37)가 놀라울 정도로 동일하다는 점, 전형적인 pull hitter의 히트맵 또한 전혀 변함이 없다는 점에서 합리적 추론은 가능하다. BB/K는 단지 재수의 결과일 뿐, 스윙과 어프로치는 그냥 똑같은 것이다. 


그런데 인마의 메카닉은 큰 틀에서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 가진 거라곤 파워밖에 없는 놈이라 이에 손상을 가하는 어떤 트윅도 무가치하다. 적극적인 파워 공갈을 통해 BB%와 타율을 높이는 역발상이 적합한 타입. 물론 바티갑처럼 귀인을 만나 마법의 트윅을 전수받는 게 최상. 아니면 계속 선풍기를 돌리다 각성하거나 망하거나, 다른 옵션은 없다. 


Garcia는 타고투저의 PWL에서 푸잉여 놀이를 하고 있다. 12/25 현재 124AB .331/.429/.661 10HR 19BB/24K. 홈런, 타점, OPS 1위에 XBH%가 50%에 이른다. 작년에도 131AB .305/.376/.504 5HR 12BB/28K를 기록했으니 별 의미는 없다. 이 리포트 또한 벤치의 파워 옵션, 강정호 등을 생각하다 재미삼아 적어본 것. 더 나은 스킬셋의 Piscotty, Grichuk이 도합 12년의 서비스타임을 제공하고, 상위 레벨에 Xavier Scruggs, Jonathan Rodriguez가 있는 카즈에선 미래가 불투명하다. Hammons Field에서 스탯 뻥튀기로 가치를 높인 뒤 알리그로 비싸게 팔리면 최상. 아직 23세 생일도 안 지났으니 Nelson Cruz 같은 late bloomer의 가능성은 쬐끔 남아 있다. 


-Projection : Edgar Lara, Shane Spencer, Dayan Viciedo



Greg Garcia (SS/2B)

DOB: 1989/08/08, Bats: L,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 계약금 $75K

2014 Teams: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lecter 17위, 나머지 NR

Pre-2014 Ranking: 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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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23 = Proximity 5*2 + Potential 1*3 + Production 2*3 + Position 3*2 + Pick 1*1


- walk-off HBP 외에는 별로 좋은 게 없는 시즌이었다. 난생 처음으로 리그 평균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고, 최대 장점인 선구안마저 흔들렸다. 얘도 마음이 조급한지 컨택이 흔들리는 모습이 나타났는데, 높아진 삼진은 여기에서 기인했다.


- 추가 FA 영입이 없는 한, 내야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Anna, Kelly, Kozma와 경쟁할 것이다. 하지만 그 이상의 내야는 이미 꽉 짜여있고, 이 팀에서 의미 있는 활약을 하기는 많이 어려워졌다. DD를 1년 먼저 내치고 Garcia에게 기회를 줬으면 쏠쏠하게 잘했을 거라고 믿는 입장에서 많이 안타깝다. 이 리스트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 어쩌면 팀에서 볼 수 있는 것도 2015년이 마지막일 수 있다. Good Luck.



Mitch Harris (RHRP)

DOB: 1985/11/07,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8년 드래프트 13라운드 지명, 5년간 군복무 후 2013년 합류

2014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전원 NR

Pre-2014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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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스토리는 워낙 자주 언급했고 되었으니 생략하고, Goold발 소식과 Niemann 코치에 따르면 직구 평속이 94-95mph에 이른다고. 대학시절 선발로 90-93, 종종 94mph 까지 찍었으니 지난 2년간 arm strength 회복하고 불펜으로 이정도 구속 나오는게 의외까진 아니다. AFL선 이것보다 좀 덜 나왔지만 다소 지친상태였음을 감안해야 할 터. 대학시절부터 즐겨쓰던 cutter는 나름 훌륭한 out pitch로 거듭났고, 입단 후 부터 익히기 시작한 sf볼(원래 changeup을 던졌었는데 버리고 그립을 바꿔 잡았다고)을 3rd pitch로 가다듬는 중이다. 걸프만 순찰하고 중남미 코카인 선박 때려잡던 해군장교가 공은 못던져도 꼭 프로야구 선수로 데뷔하겠단 일념하게 매일같이 워크아웃 거르지 않았네 뭐 이런것만 대충 봐도 집중력이나 승부근성, 성실성 등등은 굳이 거론할 필요도 없지 싶다.


비록 나이는 많지만, 94-5mph의 구속에 로우 존에 팍팍 꽂히며 스윙을 유도하는 좋은 cutter, 그리고 보여주기식 sf볼 정도면 7이닝 정도 책임져줄 프로필론 충분하다. 마지막은 Niemann 코치의 말로, 실제로 적응이란 측면에서 봐도 7-8월 성적이 4-6월 성적보다 훨씬 좋다는 거.


"He really refined his pitches during the course of the year," Niemann says. "Not only was he hitting 94 mph almost every outing, but he perfected the cutter and got him throwing a splitter as a third pitch. I am really excited about the progress he made in a very short period of time. Now that he’s made it to Double-A and Triple-A, I don’t think age is a factor for Mitch. Now it’s going to be all about production. Maybe the time he spent in the Navy will shorten his career. Who knows? But for me, he’s got the ability and stuff to pitch in the big leagues."



Dixon Llorens (RHRP)

DOB: 1992/11/18,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25라운드 지명

2014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전원 NR

Pre-2014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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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작년에 이어 올해도 또 Llorens에 대해 끄적여 본다. 개인랭킹에서는 27위에 올렸으나, 우리 리스트의 작성원칙 상 개인랭킹 25위까지만 반영되므로 별 의미는 없다. Llorens는 올해 Palm Beach와 Springfield에서 15.0 K/9를 기록했는데, 이는 구단 내에서 메이저와 마이너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이다. 그런데 이렇게 삼진비율왕 타이틀을 차지한 것이 올해 처음 있는 일이 아니고, 벌써 3년째이다. 타석당 스탯으로 보아도 그의 올해 K%는 무려 39%에 달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엄청난 불펜 유망주인 것 같은데, 별로 언급이 안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매년 상승해 온 그의 BB/9는 올해 드디어 6.38까지 치솟았다. 아무리 삼진을 많이 잡아도 이정도면 써먹기 힘든 수준이다. Springfield에서의 4.1이닝을 제외하더라도, Palm Beach에서 이미 5.56 BB/9를 찍고 있다.


스플릿 데이터를 보면 문제의 근원이 더욱 확실하게 보인다. Palm Beach에서의 스탯만 보더라도, 우타 상대로 47.6 K%, 8.6 BB%를 기록한 반면, 좌타 상대로는 31.6 K%, 23.7 BB%로 헤매는 모습을 보였다. 5’ 9”의 언더사이즈 사이드암 우완으로 90마일대 초반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투피치, 그리고 디셉션에 의존하는 그의 투구 스타일은 이미 FSL에서 좌타자를 해결하기 힘든 수준인 것이다.


우타자 상대로는 여전히 너무나도 압도적이기에, 여전히 가능성은 남아있다. 하지만 위험수위를 이미 넘어버린 볼넷 비율을 어떻게 해결하지 못한다면, AA도 쉽지 않아 보인다. 어찌어찌 운좋게 메이저에 오더라도 우완 스페셜리스트를 MM이 잘 활용할 리가 없겠지만, 어쨌든 메이저에서 한번쯤은 그를 보고 싶기에 응원해 본다.



Frederis Parra (RHSP)

DOB: 1994/10/22,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로 2012년 계약

2014 Teams: DSL(R-), GCL(R)

Individual Rankings: skip 24위, 나머지 NR

Pre-2014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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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사실 아무것도 아는게 없다. 이름을 처음 접한것도 8월 다되서니. 그 흔한 비디오 하나 없고, 가진건 그저 리포트 두개 뿐이다. 특히 BP의 제프 무어가 아주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했는데, 내용인즉 큰 키에 괜찮은 delivery, 90-94mph의 movement 좋은 직구 6회까지 유지가 가능하고, slider는 plus potential, deception 덕 좀 보는 changeup은 above-average potential 등등 블라블라. 무어는 A+레벨인 PB팀 선발들보다도 이미 더 낫다 말할 수 있다며 아주 쪽쪽 물고 빨았다.


고른 이유는 무어에 대한 신뢰가 아니라, Williams와 마찬가지로 Leveque 코치가 instructional league서 가장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 중 하나로 꼽았기 때문. 구력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데도 제구에 대한 감이 있는 것 역시 플러스 요인이다. Ronnie와 마찬가지로 최소 2-30파운드 가량의 벌크업이 필요해보이는 깡마른 체구라(키가 6-3, 6-4로 잡히는지라 지금은 난민 수준이다) 구위의 묵직함과 혹시모를 구속상승이 따라올 수도 있으며, 소개된 프로필보다 낮게 찍히는 K/9도 분명 이런저런 성장에 지장이 없다면 필연적으로 상승하게 될 것이다. 원래 이런 스타일의 픽은 본인 몫이 아닌데, 다른분들이 큰 관심없으신 듯 해서 한번 쓱 밀어넣는다.



Chris Perry (RHRP)

DOB: 1990/07/15,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17라운드 지명

2014 Teams: Peoria(A),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skip 21위, 나머지 NR

Pre-2014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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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대학 주니어때 어떻게든 살아보자며 투수로 전향했으니, 올해로 투수 전향 3년차를 맞이한 선수. 작년까지 그냥저냥 특징없는 선발로 뛰다가, 올 오프시즌 릴리버 전향과 함께 왠 사설 트레이닝 기관서 빡쌘 워크아웃/메커닉 수정 프로그램들을 소화한게 복합적인 부스터가 되어 구속을 크게 끌어 올렸다. 평속 88-90mph이 고작이던 수준에서 93-95mph까지 아주 확. 몇몇 매체들에 이어 Simo까지 확인해주었으니 뻥카가 아니다.


적어도 평타는 치는 제구에 더해, 머리 뒤에서 공을 잘 숨겨 나오는 쓸만한 deception(비디오 확인은 못함)과 일부 스카우트들에게 plus potential(역시 비디오 확인은 못함)이라고 평가받는 괜찮은 curve를 가지고 있으니, 나름 흥미로운 불펜투수. 다음시즌 높은 확률로 AA에서 뛰게 될 것이며, 얼마나 95+를 레이더건에 자주 찍을 수 있을 것인가(꼭 구속이 아니더라도), 또 베일에 감춰진 curve의 위력이 어느정도인가 얼추 까발려진 뒤 진정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팀엔 뒤늦게 야수서 투수로 전향한 릴리버들과 입단 후 구속이 유의미하게 늘어난 투수들이 꽤나 좋은 모습 보여준 전례들이 있지 않은가. 다시 한번, 위 2가지 포인트가 시즌 초 비교적 정보를 접하기 수월한 AA서 어떻게 풀어질지 지켜보자.



Nick Petree (RHSP)

DOB: 1990/07/16,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9라운드 지명, 계약금 $40K

2014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yuhars 19위, 나머지 NR

Pre-2014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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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P.J. Walters, Boone Whiting, Seth Maness 등과 같이 Petree는 매년 카즈 팜에서 한명씩은 생산되는, 구속은 느리지만 최고급 제구를 주무기로 하여 굉장한 pitchability로 로우레벨을 초토화 시키면서 빠르게 승격하는 유형의 투수다. 다만 이런 투수들의 대부분은 AA레벨에서 정체되거나 결국 메이저리그까지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자리 잡지 못하고 결국 AAAA급으로 남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망할 확률이 아주 높다.


그나마 살아남은 Maness의 경우에는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하는 앞의 둘과는 다르게 좋은 싱커로 땅볼을 다량 생산하는 타입이다. 한 마디로 Maness는 메이저리그에서 통하는 자신만의 무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Petree는 망한 둘과 똑같이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하는 선수다. 즉 망한 둘과 같은 길을 걸을 확률이 높다는 말이다.


이 처럼 망할게 거의 확실한 선수를 개인 랭킹에도 넣고 쩌리모듬에도 넣은 이유는 비록 낮은 레벨일지라도 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스탯이 아까워서가 첫 번째이고, 두 번째는 그래도 이런 유형의 투수가 메이저에서 일, 이년이라도 활약해서 매년 비슷한 유형의 투수를 한명씩 뽑아대는 팀에게 보답을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서다. 과연 Petree는 저질 스터프 + 좋은 제구 + 체인지업의 조합을 가진 투수는 반드시 망한다는 편견을 깰 수 있을까? 그에겐 아주 힘든 일이겠지만 꾸준하게 발전해서 이런 편견을 깨주는 첫 번째 투수가 되어줬으면 좋겠다.



Daniel Poncedeleon (RHSP)

DOB: 1992/01/16,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9라운드 지명, 계약금 $5K

2014 Teams: State College(A-)

Individual Rankings: skip 25위, 나머지 NR

Pre-2014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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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큰 키에서 내리꼳는 92-94mph, 최고 95mph fastball. 확실한 pure stuff에 괜찮은 curve, 호불호가 갈리는 cutter. 모든 구질이 다 movement가 돋보인다 할 정도로 타고난 더러움. 시니어 졸업자라 나이가 나이임에도 아직 생각만큼 영리하지 못해 투구수 관리나 수싸움 부분에서 포수의 도움을 많이 받는 스타일이란게 좀 웃기긴 한데, 뇌가 근육이 아닌 이상 이런건 1-2년 이팀서 구르다 보면 금세 좋아지리라.


Cubs가 계약까지 맺어놓고 난색을 표한 그놈의 nerve issue가 영 찝찝하고, 느린 arm action에 힘 잔뜩 들어가 때되면 작살날 것 같은 팔꿈치, 그리고 바로 위에서 비슷한 캐릭터의 Cory Jones가 예상대로 TJS 받고 뻗어버려 더욱 찝찝하지만, 팀 내부에서 빠르게 각 레벨을 승격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중이라는 소스를 접하고 나니 그냥 지나쳐버리긴 좀 아까웠다. Jones를 밀었던 입장에서 한번 속고 또 두번 속나,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나마 잔부상을 달고 살던 Jones와 달리 이놈아는 nerve issue 발견되기 전 까지 특별한 큰 부상은 전무했단 사실을 떠올리며 눈 딱 감고 다시 한번 밀어본다.



Xavier Scruggs (1B)

DOB: 1987/09/23,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8년 드래프트 19라운드 지명, 계약금 $150K

2014 Teams: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19, lecter 25위, 나머지 NR

Pre-2014 Ranking: NR

Comments

(jdzinn)

-Outlook : 87년생 2008년 19라운더. Memphis에서 꾸준하게 월간 스플릿을 상승시키다 8월 .345/.427/.637로 폭발하며 빅리그 커피 맛을 만끽했다. 윈터리그(DWL) 성적은 105AB .257/.352/.476 5HR 14BB/28K


-Contact/ Patience : 저타율, 고출루, 선풍기 조합의 한결같은 남자. 침착한 어프로치로 공을 정말 많이 본다. 3-1 카운트에서도 아니다 싶으면 걸어 나간다. 그런데 방망이만 냈다 하면 남자의 스윙. 올해 감량에 밀어치기에 이것저것 신경 쓰며 타율과 K%를 크게 개선시켰으나 빅리그에선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 


-Power : 5년 연속 +20홈런. HR/PA로 치면 드랩 이듬해부터 계속 +20홈런이었다. 의심의 여지없는 플러스 툴로 타구 속도가 딱 슬러거의 그것. 극단적인 pull hitter일 것 같지만 나름 센터라인을 겨냥하는 편이다. 작년 29홈런 중 12개, 올해 21홈런 중 6개가 중월/우월 방면. 좌중월 홈런도 많아서 히팅 포인트에 약간 아쉬움이 남는데, 잘못 당겼다간 위태로운 타율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 


-Speed : Taveras, Craig보단 빠르고 맷잉여와 비슷한 듯. 


-Glove/ Arm : versatility를 보완한다더니 계속 1루만 봤다. Memphis 외야진이 두터워 기회가 없었던 듯. 대학 때 포지션이었던 3B도 준비한다는데 현실성이 없다. DWL에서 외야 알바를 뛰었으며 전형적인 1B/LF로 프로젝션하면 된다. 운동능력이 괜찮아서 Craig 수준은 될 것 같다. 


-Overall : Descalso, Greene, Jackson이 레귤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Scruggs에게 그런 기대를 품는 사람은 없다. 인마에게 기대하는 롤은 딱 정해져 있으며, 누구보다 선수 자신이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지난 봄, Scruggs는 캠프에서 눈에 띄는 선수 중 하나로 딱 스탯 그대로의 선수였다. ML ready 상태의 파워/출루 콤보, 좌완 상대로 3-4-6에 육박하는 스플릿, 굳이 대주자가 필요치 않은 스피드, decent 1B, 철강왕, 최저 연봉, 지난 3년 간 평균 86타점을 쓸어 담은 발군의 run producing 능력까지. 이만하면 팀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벤치의 우타 해결사로 딱이다. 


물론 검증된 자원이 필요했던 Cardinals는 Mark Reynolds와 계약했다. 뻥파워/출루 콤보에 관한한 이보다 확실한 선수도 드물다. 하지만 편차 없는 좌우 스플릿, 백업 경험이 전무한 커리어, 난데없이 좋아진 수비, 보장된 멘도사 라인 같은 단점도 따라온다. Steamer에 의하면 다음 시즌 프로젝션은 188PA .214/.308/.397 8HR, Brewers의 준주전으로 프로젝션한 zips는 479PA .229/.314/.442 25HR. 필자가 단장이라도 불확실한 유망주보단 Reynolds를 ‘2M + 인센티브’에 쓰는 쪽을 택하겠다. 그러나 마이너 스탯이 그럭저럭 빅리그로 전환된다는 전제 하에 Cardinals 벤치 롤에 적합한 프로필은 단연 Scruggs다. 이 ‘if’가 절대 간단치 않다는 건 잘 알고 있다. 다만 스캠에서 워낙 좋은 인상을 받은지라 좀 빨아주고 싶을 뿐이다. 


-Projection : Matt LaPorta, Jesus Guzman, Eduardo Perez



유망주 리스트 포스팅은 이제 각 평가자의 개별 랭킹을 공개하는 마지막 총정리편 만을 남겨두고 있다.


떡밥을 던지자면... 거기서 추가로 언급되는 선수가 또 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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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쩌리모듬까지 공개되었으니 또 한 번 투표를 해 보자.

TOP 20 + HM 6인을 제외한 나머지 쩌리들 중에서 내년에 가장 흥할 것 같은 sleeper는 누구일까?


대상은 여기 언급 안된 나머지 쩌리 of 쩌리들까지 모두 포함된다.


슬리퍼 픽은 최대 3명까지 지명 가능한 것으로 하겠다.


주인장의 픽은 Chris Perry와, 듣보잡시키 Bryan Dobzanski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우리 블로그 최대의 연례 행사로 자리잡은,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Cardinals TOP 유망주 리스트를 발표하고자 한다.


이 리스트는 2009-2010 오프시즌 때 처음 시작되어, 벌써 6년째 연속으로 진행하고 있다. 첫 해는 주인장과 lecter님, jdzinn님 이렇게 세 사람이 랭킹과 코멘트를 담당하였고, 이듬해부터는 yuhars님과 skip님의 가세로 현재의 5인조 평가단이 완성되었다. 개인적으로 우리 리스트의 최대 장점은 평가자 다섯 명이 제각기 매우 개성적인 기준을 가지고 독자적으로 평가를 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yuhars님과 주인장은 비교적 보수적인 랭킹을 매기는 반면, jdzinn님과 skip님은 공격적인 랭킹으로 밀 만한 애들을 확실히 밀어주는 편이며, lecter님의 랭킹은 툴과 스탯 사이에서 균형을 잡은 가운데 몇몇 망주들에게 뜬금없는 고평가를 하는 것이 매력이었던 것 같다. ^^


마침 올해는 lecter님께서 구체적인 랭킹 산정 기준을 보내 주셨기에, 이를 공유하고자 한다.


(lecter님 이메일에서 발췌)

이번엔 Proximity, Potential, Production, Position, Pick을 항목당 5점 만점으로 2:3:3:1:1의 비율로 하여 50점 만점으로 랭킹을 매겼습니다.

- Proximity: ML ready / ETA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순으로 5~0점
- Potential: WAR 5 (great) / 4 (good) / 3 (above-average) / 2 (average) / 1 (below-average) / 0 (replacement) 순으로 5~0점
- Production: 올해 성적을 리그와 나이 감안하여 5~0점
- Position: C / SS / MI, CF/ 3B, RF / LF / 1B 순으로 5~0점
- Pick: 드래프트 당시의 픽과 사이닝 보너스 고려하여 5~0점

좋아하는 선수의 점수에 조작을 가한 면이 없지는 않으나...제 맘이죠 ㅎㅎ overall이 동점인 경우의 순위도 제 맘대로 정했습니다.



주인장의 선정 기준은 lecter님처럼 공식에 의한 것은 아니나, 대략 스탯, 리스크, 툴을 1:1:1 정도로 반영한다. 이렇게 하다 보니 하이 마이너에서 좋은 성적을 낸 유망주는 툴이 딸리더라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로우 레벨의 툴가이에게는 평가가 박한 보수적인 랭킹이 만들어진다. 그간의 관찰을 통해 하이 마이너 퍼포먼스 & 노툴 유망주들이 이 구단에서 지속적으로 성공하는 것을 보아 왔기에,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평가 방법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내년에는 다른 분들의 평가 철학(?) 내지 기준도 받아볼까 한다.



지금부터는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위해 리스트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 번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평가자 다섯 명이 각자 TOP 25 리스트를 만들어서 합산하여 통합 TOP 20 랭킹이 만들어진다.

당연히 개별 랭킹의 합이 가장 적은 유망주부터 높은 순위를 받게 된다.


여기서 중하위권의 경우 특정 유망주가 일부 참가자의 개별 랭킹에 없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페널티가 있다. 개별 리스트에서 TOP 25에 들지 못한 유망주는 모두 공동 30위로 간주하여 계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망주 X : 평가자 A 24위, B 24위, C 25위, D 25위, E 25위

유망주 Y : 평가자 A 리스트에 없음, B 리스트에 없음, C 23위, D 19위, E 22위


유망주 X는 5명으로부터 골고루 24~25위에 랭크되었고, 유망주 Y는 평가자 3명에게는 20위 언저리의 순위에 랭크된 반면 2명으로부터는 아예 외면을 받았다. 이런 경우, 아래와 같이 계산하게 된다.


유망주 X의 개별 랭킹 합은 24+24+25+25+25 = 123 이다.

반면, 유망주 Y의 개별 랭킹 합은 30+30+23+19+22 = 124 이다.


따라서, 유망주 X가 Y보다 높은 랭킹을 받게 되는 것이다.


유망주가 우리 리스트에서 높이 평가받으려면 평가자 5명 모두에게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 사람의 튀는 의견보다는 다섯 사람의 공통된 의견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위의 방법으로 랭킹 합을 계산했을 때 총점이 같은 경우, 작년부터 tie-breaking 규칙을 추가하여 순위를 결정하고 있다.

2013년 랭킹에서 실제로 발생한 사례를 보자. 세 명의 유망주가 같은 점수를 얻었는데, 공동 1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유망주 A : 9위, 12위, 12위, 14위, 14위

유망주 B : 9위, 11위, 13위, 13위, 15위

유망주 C : 10위, 10위, 11위, 13위, 17위


A, B, C 모두 개별 순위를 합산하면 61로 같다.

이렇게 합계가 같은 경우에는 가장 낮은 순위끼리 비교하여, 가장 낮은 순위가 높은 순서대로 높은 랭킹을 받게 된다.

위의 예에서, 유망주 A가 받은 가장 낮은 순위는 14위이다. 반면 B는 15위, C는 17위이다.

따라서, 가장 낮은 개별랭킹을 비교하는 규칙에 따라, A - B - C의 순서로 랭킹을 부여받게 된다. 즉, A가 전체 11위, B가 12위, C가 13위로 확정되는 것이다.


여기에서도 동일한 원칙이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우리 블로그의 리스트는 들쭉날쭉한 순위의 유망주보다는, 다섯 명의 평가자 모두에게 고른 평가를 받은 유망주를 더 높게 쳐 주는 것이다.



코멘트는 유망주 1명당 3개의 코멘트를 기준으로 하되, 평가자들의 선호를 반영하여 2개에서 4개까지 다소 융통성을 가지고 배정하였다. 특히 최상위권 유망주의 경우는 일년 내내 블로그에서 언급되는 경우가 많아서 할 말이 별로 없으므로, 코멘트를 2개로 줄였다.


포스팅 순서는 20위에서부터 1위까지 올라간 다음, 21-25위에 해당하는 아까비 유망주를 "Honorable Mention"으로 묶어서 내보낼 것이다. 또한, 작년과 마찬가지로, Honorable Mention에도 들지 못했으나 각 평가자 별로 좀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남아 있는 유망주들이 있는 경우, 이들을 묶어서 마지막에 "쩌리 모듬"으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그럼 올해도 즐감하시길....!!!  ^^

Posted by FreeRedbird
:

올해도 어김없이 유망주 리스트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처음에는 오프시즌이 너무 심심해서 시작한 것이었는데, 어느새 블로그의 전통으로 자리잡아 벌써 6년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 지난 리스트 보기 -

2010 리스트(1-10, 11-20)

2011 리스트

2012 리스트

2013 리스트

2014 리스트



올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유망주 1명당 코멘트 3개 정도를 기준으로 배분할 예정이며, 보내 주시는 코멘트는 개수에 상관없이 무조건 포스팅됩니다. (동일 유망주에 코멘트가 5개 오면 5개 모두 게시합니다.) 또한, 코멘트 작성 희망자가 없는 비인기 유망주의 경우 2개 정도만 코멘트를 작성하며, 비인기 유망주의 의무 배정시에는 높은 순위로 랭크하신 분께 우선적으로 코멘트 작성의 책임이 돌아갑니다.



참가 자격은,

1) 2014년에 우리 블로그에 고정닉으로 한 번 이상 댓글을 달았던 분으로서,

2) Cards 팜 시스템 내 유망주들에 대해 TOP 25 리스트를 만들고, 최종 선정된 유망주들에 대해 코멘트를 작성할 수 있는 정도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코멘트에 대해서는 위의 "지난 리스트 보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진행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이 글에 참가 신청 댓글을 답니다. 댓글로 참가를 신청한 후, 유망주 리스트(TOP 25)를 만들어 주인장에게 메일(free_redbird@네이버)로 송부합니다. 이때, 본인이 코멘트 작성을 원하는 유망주들을 꼭 별도 표기하여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10명 이상, 권장 15명 이상) 표기 안해주시면 주인장이 임의로 배정합니다. 댓글 신청 기한은 12/10(수) 오후 1시, 리스트 송부 기한은 12/11(목) 오후 1시까지입니다.


2. 주인장이 개별 리스트 취합 후 통합 리스트(TOP 20)를 작성하고 코멘트 작성 대상을 배분하여 각 참가자에게 회신합니다. 코멘트 작성 기간은 일주일 정도 드릴 예정입니다.


3. 각 참가자는 코멘트를 담당하게 된 유망주들에 대하여 자유 양식으로 코멘트 작성 후 송부합니다. 워드, 한글, 엑셀, PPT 등 어떠한 포맷도 괜찮습니다. 시간 여유가 되시는 분은 20명 전부 쓰셔도 상관없습니다. 보내주신 코멘트는 100% 포스팅합니다.


4. 주인장이 보내주신 코멘트를 취합하여 차례로 포스팅합니다. 포스팅 순서는 20위부터 시작하여 1위까지 한 후 Honorable Mention을 마지막에 하겠습니다.



참가 인원이 확정되면 다시 안내 드리겠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3인 이상이 되어야 이 프로젝트는 진행됩니다.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5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 만들기에 참가하실 분은 이 글에 댓글을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을 남겨 주신 분들은 바로 개인 TOP 25 리스트 작성을 시작하셔서 메일로 보내 주시면 됩니다.


다시 한 번 기한을 확인 드리면, 댓글 신청 기한은 12/10(수) 오후 1시, 리스트 송부 기한은 12/11(목) 오후 1시까지입니다.

Posted by FreeRedbird
:

이렇게 해서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4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의 명단 및 코멘트가 모두 공개되었다.

코멘트를 다시 읽어보실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1. Oscar Taveras

2. Carlos Martinez

3. Kolten Wong

4. Stephen Piscotty

5. Marco Gonzales

6. Tim Cooney

7. Alex Reyes

8. Rob Kaminsky

9. James Ramsey

10. Carson Kelly

11. Randal Grichuk

12. Greg Garcia

13. Zach Petrick

14. Charlie Tilson

15. Sam Gaviglio

16. Kelly Peoples-Walls

17. Lee Stoppelman

18. Jacob Wilson

19. Mike O'Neill

20. Tyrell Jenkins

Honorable Mention: Patrick Wisdom, Cory Jones, Rowan Wick, Oscar Mercado, Breyvic Valera



평가자 5인의 개별 랭킹은 다음의 엑셀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2014 Cardinals TOP20.xlsx



다음은 TOP 20 유망주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Cards에 입단하게 되었는지를 정리한 표이다.



2009년 드래프티가 아무도 없는 것은 물론 이 드래프트가 후져서가 아니라 너무 좋아서이다. 죄다 메이저리그에 올라가버려서 아무도 남지 않은 것이다.


현재 유망주 리스트의 주축은 2012년 드래프티들임을 알 수 있다. 이 드래프트는 지금보면 정말 대박인 듯하다. 심지어 이미 팜을 졸업하고 메이저리거가 된 녀석(Wacha)까지 있다.



다음은 TOP 20 유망주들을 포지션 별로 정리한 것이다. 현재 포지션 전향 중인 선수는 앞으로 뛸 포지션을 기준으로 하였다.



투수 9, 야수 11의 비율은 대략 이상적인 비율이라고 생각되며, RHP와 LHP가 비슷한 숫자인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11명의 야수를 쪼개보면 포수 1명, 내야수 3명, 외야수 7명으로, 외야수에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나마 내야수 3명도 모두 미들 인필더로, 코너 인필더는 전무한 상태이다.


1루야 맷돼지와 Craig이 있으니 향후 몇 년간 유망주가 안나와도 큰 문제는 없는 포지션이지만, 3루는 MCarp가 부상이라도 당하면 당장 답이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린다. 작년에 이런 표를 만들었을 때에는 포수 유망주가 아무도 없는 것이 문제였는데, 그걸 3루수였던 Kelly를 포수로 전향시켜서 포수 유망주의 빈자리를 메꾼 모습이다. 그야말로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라고 할 수 있겠다. -_-;; 팜 시스템의 3루 뎁스 확보는 2014년 유망주 육성에 있어서 가장 큰 과제가 될 듯하다.



자, 그럼 여기서 또 설문조사에 들어간다.

위의 TOP 20 + HM 5인을 제외하고, 팜 시스템 내 최고의 슬리퍼는 누구일까?

댓글로 남겨 주시기 바란다.


주인장의 픽은 Victor De Leon이다.



공식적인 리스트는 여기까지이지만, 사실 각 평가자의 개별랭킹을 보면 TOP 20 및 HM에 들지 못한 재미있는 유망주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올해는 이 쩌리들을 조명하는 기회를 따로 마련했다. 이름하여 "쩌리 모듬" 이다. 혹시 아는가? 이중에서 대박이 나올지...


이들은 랭킹이 전혀 의미가 없으므로 그냥 family name의 ABC 순으로 정렬했다.

그리고 이들은 편집하기가 귀찮아서 선수사진 및 milb.com 캡쳐를 생략했다. 원래 쩌리가 다 그런 거 아닌가? 억울하면 니들이 내년 랭킹에 들면 되는 것이다...


이 쩌리모듬은 원래 짧고 굵게 할 계획이었는데, 몇몇 평가자 분들께서 쩌리들에게조차 메인디쉬 급의 고퀄리티 코멘트를 주셨다. 그 결과 약간의 스크롤압박이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시기 바란다. ㅎㅎ



- 쩌리 모듬 -


Seth Blair (RHSP/RP)

DOB: 1989/03/03,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1-서플라운드 지명(전체 46위), 계약금 $751K

2013 Teams: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skip 23위, 나머지 NR

Pre-2013 Ranking: NR


(skip)

누구? Seth Blair? 라고 눈을 비비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바로 그 Blair다. Heyer때 적었던 말의 연장선이지만, 개인적으로 랭킹을 작성하며 두가지에 초점을 맞췄는데, 첫번째는 타고난 tool(그게 뭐든), 두번째는 모로가나 산으로 가나, 주전이던 백업이던, 선발이던 불펜이던, 어떻게든 빅리그에 진입할 가능성이다. Blair는 두번째 케이스에 가까우며, 이는 당장 내년에라도 불펜으로 전향한다는 가정 하에서 누구보다 빅리그 승격 가능성이 높다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자, 시간순서대로 거슬러보자. 그간 포스팅 한 내용들이 대부분이지만, 정리하는 셈 쳐보자. 일단 Blair가 다시 가치를 끌어올리기 시작한 작년 AFL. Blair는 이곳에서 깜짝 활약을 선보이며 이대로 죽진 않을 것임을 선포했는데, 당시 Blair를 지켜본 한 스카우트는 두가지 plus pitch를 던지는 투수라 평 했으며, 소속팀 코치는 평균 92-94mph, 최고 96mph까지 찍히는 fastball과 타자들이 알고도 못치는 power curve를 갖추었다며 역시 긍정적인 평을 내렸다. Blair는 slider와 changeup도 구사하지만 AFL Pitch F/X서는 거의 two pitch 패턴이었다. 이거 딱 94-5mph의 직구에 좋은 curve 던지는 reliever 프로필 아닌가.


시간이 흘러 2013년 5월, Blair를 지켜본 Marc Hulet도 릴리버로 전향하는 것이 더 잘 어울려 보인다는 의견을 개진했으며(http://www.fangraphs.com/blogs/cardinals-royals-prospects-on-the-bubble/), 5월 말, Blair는 Randy Niemann 투수코치의 도움으로 전형적인 old school delivery에서 stride를 살짝 좁히고 와인드 업 시 왼발을 좀 더 수직에 가깝게 들어올리는 변화를 꿰한다. 이는 매 경기, 매 이닝마다 불규칙하게 흔들리던 Blair의 자세를 바로잡아 release point를 일정하게 가져가기 위함이었는데, 역시 궁극적 목표는 고질적인 제구 불안 바로 잡기. 바뀐 투구폼의 영향인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slow curve와 hard curve, 두가지 curve의 command가 점점 확실히 잡히기 시작하면서 Blair의 성적은 이와 비례하게 점진적으로 상승세를 탔지만, 안타깝게도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실패하며 여전히 in progress 딱지를 붙이고 있는 실정이다. 별다른 동영상도 없고 밑에서 이야기하겠지만 투구폼은 또 어떤식으로든 바뀔 예정인지라 이 부분은 더 이야기할 것도 없을 것 같다.


아무튼 타임머신은 여기까지 타고, Blair의 overall stat을 들여다보자. 높은 BABIP, 낮은 LOB%, HF덕에 높은 HR/FB 등, 전체적으로 운이 없었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별다른 장점이 눈에 들어오진 않는다. 특히 좌타 상대로 최악. 이는 changeup을 던질때 arm angle이 무의식적으로 내려오는 고질적인 약점이 아직까지도 잡히지 않고 있다는 리포트로 설명 가능할 듯 싶다. 나 changeup 던진다 광고 하고 던지는데 어떤 좌타자가 이를 못치겠는가.


다시, 답은 죽으나 사나 불펜전향이라 본다. 지겹게 말하지만 Blair는 불펜 전향시 (아직도 오락가락하는 메카닉상 결점과 그에따른 컨트롤 불안이 완전히 나아지지 않는다 치더라도) 90mph 중반대 fastball과 훌륭한 curve로 3-4타자는 충분히 요리할 수 있는 재원으로, 이미 우리는 Adam Ottavino라는 표본을 지켜보며 선례를 확인한 바 있다. 억울하게 큰 계약금  안겨준 1라운더 남의 팀 가서 불펜으로라도 밥값하는 꼴 두번 보지 말고, 일찌감치 불펜으로 돌리는게 순리다. 그게 모두가 행복한 길이다. 


다행히(?) The Cardinal Nation의 소스에 따르면, 팀은 Blair에게 wind-up 동작 없이 좀 더 심플한 딜리버리를 모색할 것을 알렸다는데, 이것이 불펜투수 전향을 위한 신호탄이 아니냐는 추측들이 일어나고 있다. 당장 내년 불펜투수로 전향한다면,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함을 가정할) Eric Fornataro와 함께 승격 1순위 후보로 점찍고 싶다.



Anthony Garcia (OF)

DOB: 1992/01/04,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9년 드래프트 18라운드 지명

2013 Teams: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2위, 나머지 NR

Pre-2013 Ranking: 9위


(jdzinn)

Season Summary : 아스트랄한 시즌이었다. 홈런 빵빵 치며 시즌 초반 뜨거웠으나 곧바로 5월 대공황 급 대폭망(.383 OPS). 6월엔 .385/.437/.862로 대반전을 이루더니 다시 7월 폭망. 8월 대폭망. 최종 성적 폭망. 2014년 1월 1일 현재 Puerto Rican Winter League에서 .305/.376/.504로 호흡기 연명 중. 아직 숨이 붙어있는데 병실 밖은 조문객들로 문전성시. 


Analysis :  마이너 통산 ISO가 .200이고 GB%(34.2%)보다 OFB%(39%)가 높다. MWL에서 444PA 19HR, FSL에서 386PA 13HR을 쳤는데 두 리그 모두 투수 친화적이고 홈구장 우타자 홈런 팩터가 각각 90, 76이었다. 20-80 스케일에서 60~65점. 파워는 확실하다. 포수 출신으로 운동능력이 부족해 형편없다던 수비도 많이 발전했다. 스피드도 평균 수준은 되고 어깨는 원래 괜찮았다.


역시 컨택이 문제다. 파워가 서 말이라도 맞춰야 보배인 법. 학 다리 레크킥과 거대 스윙 조합이라 선풍기질이 예사롭지 않다. 다행히 K%는 24% 선에 묶어두고 있으나 헛스윙 자체가 워낙 많은데다 BB%가 해마다 감소 중이다. 다만 LD%만은 준수한 편으로 2012년 17.9%에 이어 지난 시즌엔 17.2%를 기록했다. 사실 Garcia는 이전까지 준수한 타율을 기록해왔으며 bat speed도 최소 above average 수준은 된다. 레그킥만 조금 수정하면 전체적인 스윙은 Hanley Ramirez와 유사하다. 언제고 폭망할 수 있는 시한폭탄 같은 스타일이지만 반등의 여지 또한 얼마든지 있다.


Miscellany : Garcia가 A볼에서 기록한 성적은 다음과 같다. .280/.354/.525 19HR, .245 ISO, 143wRC+. 장타율 리그 1위에 홈런, OPS는 2위였는데 이놈 위에는 Miguel Sano밖에 없었다. 이 정도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당시 전문가들은 Garcia를 철저히 외면했다. 지나치게 크고 긴 스윙을 하는데다 파워를 제외한 툴이 너무 구리다나 뭐라나. 팬들도 눈이 있는데 그걸 몰랐을까? 하지만 선수마다 타입이 다를진대 20세 풀시즌 데뷔에 저 실적이면 무시하는 게 이상한 거다. 지금도 이 생각엔 변함이 없다. 어쨌거나 지난 시즌 FSL에서 쫄딱 망했으니 전문가들이 맞았고 우린 변명의 여지가 없다. 다만 불과 1년 만에 흘러간 유망주 취급하는 건 좀 가혹한 일 같다. 필자 역시 Garcia는 아웃 오브 안중에 Rowan Wick을 Top25에 넣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뭐가 이상한 거다. 김인벽이야 툴가이니 그렇다 쳐도 비슷한 프로필의 Wick이 나은 점이라고는 ‘아마도 망하겠지만 아직 안 망했다’는 사실뿐이지 않은가. 


Garcia는 불과 1년 전에 리그 엘리트 타자였고 여전히 젊다. 그리고 우리는 불과 1년 전에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이놈을 전체 1위 팜의 탑10 유망주로 밀어 넣는데 망설임이 없었다. 유망주에게 의리를 지킬 필요는 없으나 1년 전에 있던 재능이 깡그리 사라지진 않았을 것 같다. 물론 추세는 망삘이다. 1년 뒤엔 Edgar Lara처럼 돌연 증발해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Palm Beach를 무사통과 한 유망주가 몇이나 되는가? 벌써부터 상장폐지 하기엔 그동안 보여준 게 너무 많다. 


Grade & Projection : 3/4+ hit, 5+/6+ power, 4/4 speed, 3+/4 defense, 5/5+ arm, comparisons to Richard Hidalgo, Craig Monroe, Marcus Thames



Kurt Heyer (RHSP)

DOB: 1991/01/23, Bats: L,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6라운드 지명, 계약금 165K

2013 Teams: Peoria(A),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skip 22위, 나머지 NR

Pre-2013 Ranking: NR


(skip)

Heyer는 평균 88-91mph의 fastball과 out pitch로 쓰는 그럭저럭 쓸만한 slider, 그리고 2013년 가장 중점을 맞춰 훈련했던 changeup과 curve를 구사한다. 뭐 하나 특출나게 잘하는게 없으니 뻔하게도 location과 command로 먹고사는 typical finesse pitcher 그 자체. 어떤 구질에 가장 자신있냐는 질문에 모든 구질의 제구가 가장 자신있다 동문서답 하는 거 보면 딱 답 나온다.


특유의 독특한 투구폼을 자세히 보면, 정말 공을 놓는 찰나의 순간까지 뒤로 공을 숨기고 재빨리 놓아버리는 터라 타자들에게 여간 까다롭지 않을 터. 잘 모르겠지만 fastball의 tailing action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 투구폼은 고교 졸업 당시 어떤 팀에도 지명받지 못했던 Heyer가 이런저런 코치들의 가르침을 스스로 결합시켜 three-quarter, 아니 그보다 더 낮게 arm motion을 수정하면서 탄생한 것이라 전해진다. 짤방을 하나 추가할테니 보시고 평가하시길. 아마 주인장님이나 여타 다른분께서 그렇긴 하지만 팔이 너무 늦게 나오는 점 등을 들어 롱런할 메카닉은 아니란 의견을 내주실 것 같단 생각이 퍼뜩 든다.


(원문: http://bleacherreport.com/articles/1377552-ranking-the-5-strangest-pitching-motions-in-minor-league-baseball)


뭐 딱 이정도가 전부다. 아니, 이제는 cardinals 투수라면 너무도 당연한, 대학시절부터 가장 먼저 필드에 들어서 가장 늦게 나가는 great work ethic과 감독이 신입생들에게 불펜피칭을 지켜보게 할 정도로 높이 평가받는 intensity도 더하자면 더해야 겠다. 쭉 트래킹 하다보면 2013 이 시점에도 신입생때 Heyer에게 큰 감명을 받았다는 UA 투수 인터뷰가 흘러나올 정도니 어지간히 독한 놈인거 같다. 아무튼 이런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그럼 이렇게 무미건조하고 발전 가능성도 없어 보이는, 롱런 여부도 불안정한 녀석이 왜 23위인가?

오직 밑도 끝도 없이 믿어버린 Vuch의 말 때문이다. 까보면, 


"Heyer has done well as a starter, and I’ve also seen times where his velocity will spike in short bursts, so it’s not far-fetched to also see him being a guy who could turn into a guy like Blazek, Fornataro, Siegrist et al who might throw even harder coming out of the pen."


위에 예로 든 3 선수는 전원 선발로 90-92mph fastball을 던지다 불펜 전향 후 95mph+ fastball을 손쉽게 던지는 투수들. 특히 Blazek은 Heyer와 상당히 비슷한 유형의 투수였다. 사이드암에 가까운 투구폼에서 얼마나 구속을 끌어낼 수 있을지 모르겠고, 또 Vuch가 Butler의 slider를 Romo와 비교하는 헛소리를 한 적도 있다지만, 그래도 구속 가지고 없는 말 만들어낼 만큼 허풍을 늘어놓을 사람은 아닐 것이다. 상승된(될) 구속과 second pitch 구실은 해줄 slider와 changeup, plus-plus command, funky delivery. 1이닝 무난히 책임지기엔 안성맞춤 스펙이다.


이번 리스트, 의도적으로 어찌 될지도 모르는 low level 애송이 투수들을 리스트 하단에 꽂아 넣을 바에는 언제든 불펜전향시 최소한 빅리그 로스터에 진입은 해봄직한 녀석들을 집어넣었다. Heyer가 Blair와 함께 딱 이 케이스다. Vuch의 말이 또 하나의 허세(사기)가 아니라면, 감히 불펜전향 후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Dixon Llorens (RHRP)

DOB: 1992/11/18,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25라운드 지명

2013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주인장 24위, 나머지 NR

Pre-2013 Ranking: NR


(주인장)

Llorens를 개인랭킹에서 혼자 24위에 올린 것은 2년 연속 그의 삼진 비율에 감명을 받은 것이 컸다. 2012년에 15.5 K/9라는 황당한 비율을 찍은 Llorens는 2013년 Peoria에서 또다시 13.5 K/9의 압도적인 탈삼진 비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Card organization 전체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다.


그는 5’ 9”에 불과한 사이즈, 패스트볼/슬라이더의 투피치 조합, 독특한 사이드암 딜리버리로 인해 천상 릴리버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마도 상위 레벨에서는 좌타자를 처리하지 못할 지도 모른다. 벌써 A볼에서도 좌타자 상대 볼넷 비율이 우타자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좌타자 상대로도 탈삼진 비율은 12.5 K/9에 달한다. 이정도면 인정해줄만 하지 않은가. 비록 pure stuff는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아도, 탈삼진 능력은 레알이다. 나이도 21세로 어린 편이다.


내년은 아마도 Palm Beach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데, 내년에도 이런 탈삼진 능력을 계속 보여준다면 다른 팬들에게도 조금은 더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2013년 삼두근 부상으로 두 번이나 DL에 올랐던 적이 있었으니, 올해는 부상을 피하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뭐 천상 릴리버로서 잘 던져도 높은 랭킹에 오르는 건 무리일 것이고, 일단 HM에 들어가는 정도의 소박한 바램을 가져본다.



Mike Mayers (RHSP)

DOB: 1991/12/06,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510K

2013 Teams: GCL(R), Peoria(A)

Individual Rankings: skip 24위, 나머지 NR

Pre-2013 Ranking: NR


(skip)

투수로서 이상적인 체구를 갖춘 2013 드래프트 3라운더 Mayers는 high leg kick을 시작으로 역동적인 딜리버리가 돋보이는데, 90mph 초반대 fastball과 solid average potential changeup, 그리고 대학 2학년때 curve를 버리고 새로 익힌 평범한 slider를 구사하며, 확실한 plus pitch가 없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command에 의존하고 있다.


체구도 비슷하고 3년간 점진적으로 발전(Mayers는 신입생 시절 패전처리에서 friday night starter까지 올라왔다)을 거듭했다는 점에서 작년 3라운더 Tim Cooney와 여러모로 비슷한듯. 단지 소포모어 시즌 1.64 BB/9 기록 후 무리하게 구속을 올리려다 제구불안만 겪었던 사정이 있는 Cooney와 달리, Mayers는 3년간 ERA는 꾸준히 낮췄지만(1학년 5.10 ERA, 2학년 ERA 3.50, 3학년 ERA 2.98) 소포모어 시즌 2.93 BB/9, 주니어 시즌 3.61 BB/9로 컨트롤이 썩 인상적이진 못했다. 


자, 그럼 왜 이런 아무 특징없어 뵈는 Mayers를 주목하는건가? Heyer와 같다. 그저 구속상승 가능성 때문이다. 이는 드래프트 리포트에서도 이미 거론한 바 있는데,


첫째. Mayers가 나온 Ole Miss 감독 Mike Bianco는 일관적으로 "중요한건 how to throw hard가 아닌 how to pitch"를 강조하며 투수들에게 강하게 던지려 하지 말고 최대한 맞춰잡을 것을 요구한다고 전해진다. 이는 Brent Storm의 철학인 개인의 운동신경을 정상범주 내에서 극대화 해 구속이나 효율을 최대화 시키는 것과 정반대. Strom과 카디널스 비디오 분석팀이 만들어낸 throwing program은 이미 많은 투수들의 구속을 적건 크건 상승시켰으며, 지난 2년만 따져도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Michael Wacha부터 Ronnie Shaban, Zach Petrick, Nick Petree까지 4명의 투수가 드랩 이후나 드랩 이듬해 스캠에서 2-3mph 가량 평균구속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팀은 각기 체격조건도, 투구 폼도, 스타일도 다른 이 선수들의 구속상승에 대해 하나같이 '운동신경'이 좋은 선수들이었다 답했는데, Mayers 역시 고교시절 주전 쿼터백이었음 물론, basketball player로 지역 올스타에 선정될 정도로 훌륭한 운동신경의 소유자 아니던가.


둘째. 역시 체격 아니겠는가. 6-4 의 큰 신장이면 적어도 220-230lbs는 족히 되어야 이상적인 투수의 조건이건만, Mayers의 현재 체중은 고작 185lbs에 불과하다. 이 185lbs라는 수치조차도 대학 2-3학년간 20lbs가량 추가한 수준. 거의 3-40lbs는 불려야 된단 소린데, 이정도면 구속이 조금이라도 안 오를수가 없지 않을까. 누구보다 이러한 점들을 잘 알고 있을 Dan Kantrovitz도 픽업 당시, (위와같은) 몇가지 변화가 감미된다면 Mayers에게 "향후 몇년 안에 직구 구속을 90mph 중반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언급하였다.


사실 어느정도 검증, 또는 인사들의 비호(?)를 받고 있는 Heyer나 Blair와 달리, Mayers는 구속 상승 '가능성'만을 놓고 24위에 랭크시킨 만큼 좀 무리수가 강한데, 그나마 누구 하나 생각지도 못하게 빵 터진다면 Mayers쪽이 가까울 것 같다. 정말로 구속이 오른다면(실제로 Mayers는 대학시절 가뭄에 콩 나듯 94-95mph을 스피드건에 기록하긴 했다), 선배 Lance Lynn 만큼은 아니더라도 꽤나 괜찮은 선발로 성장할 수 있을 터. 그렇지 않으면 뭐... 본인이 꼽은 또 하나의 망픽이 되겠지만 말이다.



David Popkins (OF)

DOB: 1989/11/16, Bats: B, Throws: R

Became a Cardinal: NDFA, 2012년 계약

2013 Teams: Peoria(A),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skip 20위, 주인장 25위, 나머지 NR

Pre-2013 Ranking: NR


(skip)

2012 non-draftee로 입단한 Popkins는 Big West 최고의 pure hitter중 한명으로 이름을 날렸으나, 체구(6-3/215)와 포지션에 비해 부족한 power tool(대학 4년간 583PA, 고작 14HR)과 끊임없는 잔부상들로 인해 모든 팀들에게 외면받았다.


처음부터 전략적으로 Petrick이 undraftee로 풀리길 기다리던 것과 달리 Popkins에 대한 팀의 관심은 전혀 없었다. 여기엔 재미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Popkins가 어떤 구단에도 지명받지 못하자 그의 아버지는 직접 각 구단에 email로 자신의 아들에게 어떤 부상들이 있었으며, 건강할때엔 무엇을 해낼 수 있는 선수라는 것 등을 상세히 설명해 동영상과 의료기록 등을 첨부해 뿌렸다고 한다. 이 메일을 받아온 카디널스 스카우팅 팀은 흥미를 보였고, 좀 더 많은 정보를 찾아보고 분석 한 뒤, 생각보다 뛰어난 툴가이라 결론을 내렸으며, 마침내 계약을 오퍼하게 된 것.  


지난 시즌 Batavia(A-)에서 삽질하는 와중에도 LD%는 20%를 유지하고, 올해도 23%라는 준수한 수치를 기록하는 등, 라인 드라이브 타구 양산에 특화된 타자로, 유투브 동영상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시원하고 정석적인 스윙이 인상적이다. 대학시절 약점으로 지목받던 많은 swing and miss를 줄여나가기 시작했으며, 비교적 공도 잘 보는 편. 본디 오른손잡이지만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아버지에게 switch hitting 훈련을 받아 좌타석에서도 꽤나 정교한 타격실력을 갖춘 스위치 히터라는 점이 특이하다. 그러고보니 거의 인생 자체가 아버지에 의해 설계된(되고 있는)듯.


다만 코너외야에 걸맞는 홈런파워는 앞으로도 갖추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며, 대학시절 불펜투수로 3년간 뛰며 90mph 초반대 직구를 던졌던 만큼 어깨도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작 입단 후 내부에서 left-fielder's arm이라 평가되고 있는 점은 의문. 화려한 수비수는 아니지만 잡을만한 건 무리없이 잡아주고, routine plays 확실하게 처리해주는 젊은시절 Holliday 타입 외야수라 평가받고 있는 듯 하다.

이 픽은, 다른거 아무것도 없다. 또 하나의 undraftee 신화를 조심스레 꿈꿔보며 리스트 마지막(20위)에 위치시켰다.



Jonathan Rodriguez (1B/3B/OF)

DOB: 1989/08/21,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9년 드래프트 17라운드 지명

2013 Teams: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4위, 나머지 NR

Pre-2013 Ranking: NR


(jdzinn)

Season Summary : 리그 OPS 1위(.850), wRC+ 1위(145), 홈런 5위(18), 도루 5위(21), LD% 2위(19.7%), BB% 4위(11.5%), K% 급감(27.4% -> 19.3%). 부상, 부진으로 2012년 FSL 데뷔를 그르쳤던 Rodriguez가 돌아왔다. 리그 평균보다 한 살 많은 나이에 재수 시즌임을 고려해야겠으나 이 정도로 씹어먹었는데 아무렴 어떤가. 특히 13개의 홈런을 휘몰아친 7, 8월의 기세는 그야말로 폭풍 같은 스톰. 그대로 시즌을 끝내는 게 아쉬웠던지 쓸데없이 PWL에 참가해 똥을 싼 게 유일한 오점이었다. 


Analysis : .289/.366/.489 9HR 23.6LD%. Roger Dean Stadium에서의 성적이다. 지금까지 100번쯤 했던 말이지만 이곳은 정말 끔찍한 구장이다. 안 그래도 투수 친화적인 FSL 소속인데 홈런 팩터가 무려 51/76(LHB/RHB)이다. A+가 아무리 징검다리 레벨이라지만 이건 너무 심하다. 더군다나 AA의 Hammons Field는 또 청주구장 뺨치는 탁구장(홈런 팩터 116/144)이라 비교체험 극과 극을 방불케 한다. 


아무튼, Palm Beach Cardinals는 2003년부터 RDS를 홈구장으로 사용했는데 2005년 이후(이전 기록은 못 찾겠다-_-) Rodriguez보다 나은 성적을 기록한 타자는 2006 Terry Evans가 유일하다. 2007 Allen Craig, 2007 Mark Hamilton도 이렇게는 못했다. 심지어 Matt Carpenter는 스윙하길 포기하고 주구장창 볼넷만 골랐을 정도. 다소 많은 나이가 거슬릴 것이나 당시 Evans는 0.5살이 많았고 Craig, Hamilton은 1살이 어렸을 뿐이다. 갑자기 터진 Evans가 곧바로 AA까지 씹어먹다가 Jeff Weaver와 트레이드됐으므로 지난 시즌 Rodriguez는 RDS 역사상 최고 타자였던 셈이다. 누군가 Marlins Park나 AT&T Park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반드시 파크 팩터 얘기를 하는데 마이너리그라고 다를 이유가 있는가. 


Miscellany : Rodriguez는 선풍기가 곁들여진 .250 언저리의 타율에 매콤한 파워와 출루율을 매크로처럼 찍어주는 타자였다. 마치 타자 버전의 Richard Castillo처럼 그저 팜에 오래 있었던 것 같은 이미지지만 생산성은 언제나 좋았다. RDS에서의 빅시즌은 더 언급할 필요도 없을 것. 문제는 역시 컨택인데 눈높이를 낮추면 어떨까. 필자가 Rodriguez에게 기대하는 건 빅리그 백업 롤일 뿐이라 OPS가 동반된 타율이라면 .250 아래를 찍어도 상관없다. 단지 Scruggs처럼 초대형 선풍기만 돌리지 않으면 된다. 수비 포지션도 마찬가지. 리그 최고수준으로 평가받는 1B 수비와 함께 본 포지션인 3B, 향후 LF 알바까지 뛰어주면 versatility 측면에선 나쁘지 않다. 나이야 서른이 넘었어도 상관없는데 이제 고작 24이라니 심지어 어려 보일 정도다. 


Cardinals는 팜에 똥이 묻어있을 때조차 롤 플레이어만은 기가 막히게 배출하던 구단이다. 그런데 딱 하나 수급이 안 되던 게 바로 파워를 갖춘 우타 백업이었다. 오죽하면 Wigginton에게 5M을 쓰고 Peterson을 계속 로스터에 남겼겠는가. Rodriguez는 레귤러 감이 아니고 빅리그에서 Craig/Adams를 제칠 수도 없다. 하지만 2013 Adams의 우타 버전을 맡기기엔 근래 Cardinals 팜 내 최고의 자원이라 봐도 무방하다. 


Grade & Projection : comparisons to Jesus Guzman, Eric Hinske, Wes Helms



Edmundo Sosa (SS)

DOB: 1996/03/06,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의 International NDFA, 2012년 계약, 계약금 425K

2013 Teams: DSL(R-)

Individual Rankings: jdzinn 15위, 나머지 NR

Pre-2013 Ranking: NR


(jdzinn)

Season Summary : 2012년 0.425M에 계약한 파나마 출신의 꼬꼬마. 그해 여름 서울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에 참가해 19AB .211/.250/.474를 기록했다. SS로 출장한 첫 3경기에서 2실책을 범하며 마지막 3경기는 DH로 뛰었는데 팀 내 장타율 1위였을 만큼 방망이 실력은 괜찮았다. 작년 1월에는 Junior National Championship에서 .370/.459/.521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우승을 캐리. 그리고 DSL에서 인상적인 슬래쉬라인과 BB:K를 기록하며 슬슬 ‘player to watch’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중이다. Sosa는 변별력 있는 리그에서 뛰어본 경험이 없는 17세 꼬맹이에 불과해 아직은 legit prospect로 보기 어렵다. 


Analysis : DSL은 매우 투수 친화적인 리그다. 리그 슬래쉬라인이 .236/.329/.318에 불과하며 70게임을 넘게 치르고도 팀 홈런이 5개에 불과한 팀들이 있을 정도. 원래 초고교급 투수는 많아도 초고교급 타자는 드문 법이고 평균 나이도 투수들이 많으니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곳에서 최소 120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Sosa는 타율과 OPS 24위, wRC+(149)는 28위를 기록했다. DSL은 5개 디비전, 총 35개의 팀이 경쟁하는 초거대 리그이므로 이는 대단히 좋은 성적이다. 리그에서 제대로 활약해준 유망주 중 가장 어린 축에 속했다는 것 또한 플러스 요인. 아무리 변별력이 없다지만 스탯과 프로필로는 깔 게 없다. 


Sosa의 툴은 다른 팀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큼 특출나지 않았는데 지금은 많이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6-0/160에서 벌크업이 된 후 60yard dash가 6.6초까지 줄어든 게 좋은 예. 어차피 많은 홈런을 기록하진 못할 것이므로 plus runner가 되는 게 아주 중요하다. 꼬맹이 주제에 동영상 찾기가 아주 쉬운데 타석에서의 리듬과 밸런스는 꽤 인상적이다. hand-eye coordination, bat control 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어 스윙, 스탯, 스카우팅 리포트가 일치하는 컨택 히터의 면모가 엿보인다. 다만 아직은 근력과 손목 힘이 부족해 bat을 다부지게 돌리지 못한다. 어깨가 좁고 lanky한 체격이라 추가 벌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180파운드 프로필은 암만 봐도 뻥튀기인 듯). 가장 중요한 수비 툴은 본토 활약을 보고 파악해도 늦지 않는다. 일단 DSL에선 .935Fld%로 나이와 환경을 고려하면 준수한 모습. 단, 영상으로 보기에 arm strength는 인상적이지 않다. 


Miscellany : 필자의 15위 랭크는 물론 순 억지다. 이 정도 억지를 피우면 Top25 진입이 가능하겠지 싶었는데 다른 분들이 그리 냉정하실 줄 몰랐다. 아무래도 Miles, Theriot, KoDama에게 덜 당하셨거나 약형의 53M 계약이 만족스러우셨던 것 같다. 결국엔 일찌감치 Sosa에게 붙어먹은 필자가 선구자가 될 것이다. 으하하하~ -_-


Gary LaRocque에 의하면 Sosa는 ST, Extented ST를 거쳐 short season에 배치될 것이라고 한다. 매우 섣부른 기대지만 Mercado나 Herrera처럼 덜떨어진 유망주들에 비하면 Sosa의 육각형 스킬셋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가난한 자의 Jurikson Profar로 프로젝션. 진심 하나쯤 터질 때도 됐다. 



Samuel Tuivailala (RHRP)

DOB: 1992/10/19,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300K

2013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yuhars 24위, 나머지 NR

Pre-2013 Ranking: NR


(yuhars)

- A레벨에서 5점대의 방어율, 컨트롤을 나타는 지표인 BB/9도 5.09로 최악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12.74의 K/9을 기록한 구위만큼은 분명 인상적이라 할 수 있음. 특히나 투수 전향 2년차임을 생각한다면 더더욱... 그리고 2.41의 FIP를 생각해본다면 5점대의 방어율은 충분히 상쇄된다고 생각함. 앞으로 K/9을 꾸준하게 잘 유지하면서 BB/9만 2점대로 줄일 수만 있다면 차세대 마무리의 강력한 후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봄.



Boone Whiting (RHSP)

DOB: 1989/08/20,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18라운드 지명

2013 Teams: Springfield(AA),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lecter 23위, 나머지 NR

Pre-2013 Ranking: NR


(lecter)

 그간 몇 년 간 좋아하던 선수였는데 이번 룰 5 드래프트에서 뽑히지도 않아 기회도 얻지 못하고(Luhnow가 지나치다니!), 슬슬 유망주 생명이 끝나가는 것 같아 23위라는 동정표를 던졌다. Whiting은 Springfield에서 시작하여 Memphis에서 시즌을 끝마쳤는데, 좋았던 Springfield에 비해서 Memphis에서는 모든 측면에서 나빠졌다. 삼진을 줄고, 볼넷과 홈런은 늘고. 애초에 실링이 5선발이었는데 이제는 그마저도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Whiting은 low-90s에 좋은 체인지업을 던지며 플라이볼 성향을 가지는데, 이 분야의 선배인 P. J. Walters는 이미 망한 전력이 있다(나중에 얘기할 기회가 있겠지만, 올해 성공한 Maness는 좀 다르다). 모두가 어느 정도 예상했던 미래이긴 하지만 멋지게 깨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것도 사실인데, 현실로 다가오니 좀 안타깝다. 아직 23살 밖에 안 되었으니, 어디서든 자리 잡고 열심히 뛰길 바란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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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들 보셨는지?


이것으로 이번 오프시즌의 자체선정 유망주 리스트 발표를 모두 마치고자 한다.



주인장은 1~2주 정도 포스팅을 쉬면서 1월 UCB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2월에 무슨 시리즈를 연재해볼지 생각해 보려고 한다.


물론 우리 블로그에는 주인장 외에도 좋은 필진들이 계시고, 그분들이 이미 포스팅 계획을 세우셨기 때문에, 오프시즌 내내 지속적으로 새로운 읽을거리가 제공될 것이다. 오랜만에 Doovy님의 포스팅이 조만간 올라올 예정이니 자주 들러주시기 바란다. ^^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은 이번 유망주 리스트에서 간발의 차로 아깝게 20위 이내에 들지 못한 5명의 유망주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 Honorable Mention -


Patrick Wisdom (3B)

DOB: 1991/08/27,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1-서플라운드 지명(전체 52위), 계약금 $679K

2013 Teams: Peoria(A),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7위, lecter NR, skip 25위, yuhars 25위, 주인장 23위

Pre-2013 Ranking: 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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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Season Summary : Edwin Jackson의 유산으로 전체 52번 픽을 쥐고 있던 Cardinals가 Wisdom을 뽑았을 때 가장 놀란 건 선수 자신이었다. 주니어 시즌 삽질로 첫날 지명은 자포자기하고 있었기 때문. 이미 Ramsey 픽으로 정신이 혼미하던 팬들은 또 한 번 아연실색했는데 lecter님의 ‘나는 다듬어지지 않은 대딩이 제일 싫다’는 한마디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러나 Wisdom은 슬랏머니보다 300K 적은 금액에 쾌속하게 계약, 곧바로 우타자들의 지옥인 State College에서 146 wRC+를 찍으며 비웃던 이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든다. 하지만 풀시즌 데뷔 성적은 다시 기대 이하. 홈런, 타점, wRC+는 평타를 쳤으나 고질병인 컨택 부재를 드러내며 세부 스탯이 급락하고 말았다. Carson Kelly와 플레잉 타임을 나눠 먹던 초반은 그렇다 쳐도 확실한 플러스 툴이던 수비에서마저 부진했던 건 가장 실망스러운 부분. 8월 FSL 승격은 단순한 change of scenary에 불과하며 여기선 Peoria에서의 기록만을 기준으로 하겠다.

 

Analysis : Ken Caminiti와 Mark Mcgwire의 팬답게 Wisdom은 파워 히팅을 지향한다. 대학 시절 Alaska Summer League의 백투백 홈런왕이었고, Peoria에서도 Jacob Wilson에 이어 팀 내 홈런 2위(13개)를 기록할 만큼 실적도 충분하다. Wisdom은 어릴 적 우상인 McGwire의 스윙을 따라하곤 했다는데 간결하고 정석적이란 걸 빼면 비슷한 점은 별로 없다. 오히려 준비동작부터 배트가 나오는 각도, 마지막 투핸드 스윙까지 Ryan Ludwick과 매우 흡사한 모습. 마지막에 헤드를 들어 올리는 건 Rasmus를 연상케 한다. 그 때문인지 타구 성향과 스프레이 차트도 둘과 판박이다. 기본적으로 플라이볼을 많이 치되 홈런과 땅볼은 당겨치기 일변도, 플라이아웃은 밀어치기에 집중돼 있다. 즉, 걸리면 넘어가지만 빗맞으면 유격수 땅볼 or 밀려서 플라이아웃이란 소리다.


우리는 Ludwick과 Rasmus를 모두 겪어봤으므로 이런 타입이 얼마나 엄청난 기복의 화신인지 잘 알고 있다. 문제는 Wisdom의 지난 시즌을 ‘기복’이라 부르기엔 세부 스탯이 위험수위에 다다랐다는 것이다. K%가 27%까지 올라간 반면 장점이던 BB%는 9.9%로 감소(여전히 좋은 수치긴 하다), 무엇보다 LD%가 10.6%로 바닥을 친 게 결정타다. LD%만 적당히 유지했어도 운 탓을 하겠는데 변명의 여지 없이 그냥 못 쳤다는 뜻이다. 스윙은 오히려 깔끔한 편이라 이는 전적으로 pitch recognition, instinct의 문제다. Wisdom의 타격 영상을 보면 타이밍을 놓쳤을 때 아무런 대처도 못하고 무기력하게 물러나는데 바로 슬럼프에 빠진 게스 히터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컨택 툴 자체에 한계가 있으므로 향후 Wisdom의 과제는 타격 요령을 얼마나 깨우치느냐에 있다.

  

Miscellany : VEB에 Wisdom과 Nick Longmire의 A- 성적을 비교해놓은 글이 있다. 놀랍게도 둘은 세부 스탯까지 거의 정확히 일치했는데 결국 둘 다 풀시즌 데뷔를 그르치고 말았다. 하지만 긴 스윙과 어중간한 툴의 조합이었던 Longmire와는 달리 Wisdom의 스킬셋은 몇몇 확실한 툴(파워, 인내심, 수비)로 구성되어 있다. Carson Kelly의 포수 전향과 함께 팀의 3루 뎁스가 완전히 폭망했으므로 이 포지션의 유일한 유망주가 됐다는 건 보너스. 컨택 툴이 부재한 Wisdom은 앞으로도 기대와 실망의 밀당을 반복하는 ‘다듬어지지 않은 대딩’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허나 준수한 수비를 제공하며 공갈공갈 하는 하위 타선의 런 프로듀서 포텐은 아직 유효하다. 팀의 장기적인 3B 대안으론 무리가 있지만 최저 연봉으로 2~3년 써먹을 stop gap으론 나름 매력적인 카드다.

 

Grade & Projection : 3/4 hit, 5/5+ power, 3+/4 speed, 5/6 defense, 5/6 arm, 5 potential overall, comparisons to Ian Stewart, Brandon Inge, Chase Headly



Cory Jones (RHSP)

DOB: 1991/09/20,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 계약금 $220K

2013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25위, skip 14위, yuhars NR, 주인장 21위

Pre-2013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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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일단 작년 5라운드에 Jones를 픽할 당시 Kantrovitz의 말을 먼저 빌려오자.


"이상적인 신체를 가진 투수입니다. 평균 93mph, 최고 97mph의 fastball을 던지며, big power curveball로 발전 가능한 breaking ball을 구사하죠. 선발투수로서 성공할 레퍼토리를 갖춘 투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린 Jones의 대학 성적이 그다지 특출나지 않다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만, 때로는 stat보다는 stuff를 높이 평가해야 할 때가 있어요. Jones같은 power arm이 바로 이 경우에 해당합니다. 입단 후 command와 fastball control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겁니다."


한마디로 좋은 체격조건에 plus fastball + hard curve를 구사하나 영점이 안잡힌 투수로 표현 가능하다.


자, 그럼 2013시즌을 보자. Jones는 시즌을 EST에서 시작한 뒤 5월 말 Peoria로 배치되었는데, 이후 2달 남짓한 성적을 까보면 위 Kantrovitz의 말과 완전히 대비되는 재미난 현상이 벌어진다. 말인즉, 대학 마지막 시즌 5.60 BB/9(38 BB / 61.1 IP)를 기록하며 갈 길 멀어 보였던 제구가 7월 말 다시 쓸데없는 잔부상(hip flexor strain)으로 나가 떨어지기 전까지 57 IP 동안 고작 11개의 BB만 허용(1.74 BB/9)하며 3배 이상 줄어든 것. 무슨 등가교환의 법칙인지, 역시 대학시절 위용을 떨치던 13.10 K/9 (81K/61.1IP) 수치도 같은기간 동안 6.16 K/9으로 2배 이상 줄어들었다. 아쉽게도 이와 관련된 자료는 일체 찾아볼 수 없어 설명할 길이 없다.


리포트에 따르면 Jones는 선발로 평균 92-93mph, 최고 95mph의 제법 무브먼트가 괜찮은 직구를 던졌다 전해진다. 본인 입으로 스캠 때 가장 집중한 부분이 fastball location과 전체적인 command 향상이었다 말했는데, 막상 낮은 볼넷수치에 비해 fastball location은 조금 들쑥날쑥했다는듯.


선발투수로 뛰기 위해 third pitch로 changeup을 발전시키고 있었으며, 시즌 막판 slider/cutter도 테스트 해보았다고 한다. 표본이 많은건 아니지만 시즌 좌타상대 기록이 굉장히 좋고, 경기를 지켜본 Peoria쪽 관계자도 nice changeup이었다 평하는거 보니 분명 대학시절에 비해 changeup에 꽤 진전이 있는 것 같다. 이후 instructional league에 참여하였으며, 이곳에서 뻣뻣하고 하체 이용이 떨어지는 투구폼(덕분에 대학시절 부상을 달고살아 이미 팔꿈치에 뼛조각이 돌아다니고 있다, 아시는 분들 다 아시듯)을 좀 더 부드럽게 전환시키는 mechanic 수정 작업을 메인으로, 전체적인 command와 curveball의 consistency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였다고 전해진다.


언젠간 TJS를 받을 운명이겠으나, 팔꿈치 뼛조각이 내년이 한계가 아니라면(Waino는 5년인가 6년을 버텼다!) 충분히 AA까진 치고 올라갈 수 있으리라 생각되며, 1-2년 정도 더 두고보고 발전이 여의치 안다면 불펜으로 돌려 써먹을 수 있을 것이다. 순전히 두세개의 리포트만 가지고 이정도 위치에 랭크 시키는건 분명 도박/무리수이긴 한데, 적어도 1이닝은 95mph 이상 fastball 제대로 뿜을 수 있고, 괜찮은 hard curve와 evaluator들의 눈에도 발전이 보이는 changeup을 갖춘, 고질적 제구불안을 떨쳐가고 있는 덩치 큰 투수. 어떤가, 이정도면 선발로 버티던 못버티던, 최소한 괜찮은 bullpen force로 자리매김 하기엔 충분하지 않을까. 팔꿈치, 까짓거 근 수년간 TJS로 1년 날려먹은 선수들 중 재수없는 Swagerty를 제외하면 원상복귀 안 된 선수도 없다.



Rowan Wick (C/OF)

DOB: 1992/11/09, Bats: L,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9라운드 지명, 계약금 $75K

2013 Teams: Johnson City(R+)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NR, skip 16위, yuhars 23위, 주인장 22위

Pre-2013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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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캐나다 출신 Wick은 6-foot-3, 220 pound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며, 팀동료들로부터 영화 Rocky에 등장하는 러시안 복서 Drago와 체격과 얼굴이 비슷한다 하여 그대로 Drago라 불리고 있다. 실제로 Wick의 탄탄한 체격과 힘, 운동신경은 팜 시스템 내에서 손가락 안에 꼽힌다고 전해진다.


Wick은 데뷔시즌인 작년 GCL에서 86 PA, 156/233/273, 3.5 LD%, 55wRC+라는 아주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는데, 대학시절 상당히 길고 루즈하게 끌고 나오던 스윙을 프로 입단 후 좀 더 짧게 뜯어고치고, off-speed pitch 적응력을 기르면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포수 수비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외야로 나서게 된 것도 타격에만 집중하여 호성적을 낸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듯. Adams와 마찬가지로 워낙 힘이 좋은 선수라 비교적 짧은 스윙으로도 쉽게 홈런타구를 양산할 수 있으며, 실제로 Derrick May에 따르면 10개의 홈런 중 두어개는 450feet 이상 날아간 초대형 홈런이라고 한다. 덩치와 외모와는 달리 타석에서 상당히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라 할 수 있을듯 하다.


아래는 Wick의 성장에 대해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한 상황과, 그에 대한 Johnson City 감독의 말.


Wick stepped to the plate and the left-handed hitter wasn't looking to pull the ball over the short right field fence. Instead he squarely caught a low-and-away fastball and drove it suddenly over the left-center field fence to tie the game.


“It shows he's really turning into a hitter,” said Kruzel. “He's worked on hitting it where it's pitched, and he's got some strength to the 'oppo' field. It was actually a good pitch, but he put a good swing on it.”


Without the added pressure of catching the Cardinals rotation and working on defense behind the plate, Wick said it's been a little easier to focus on hitting while manning right field. 


"It was special. Lately I've been seeing the ball a lot better, and I got some good results tonight. Catching got in the way of hitting in the beginning of the year, but I'm not having to worry about catching nine innings or being mentally focused on defense," he said. "I can be more relaxed out there."


시즌 도중 포수에서 외야로 전향을 결정한지라 아직까지 외야수비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Wick은 20-80 스케일에서 내부인사들로부터 감히 80점 만점을 받을 정도로 강한 어깨를 자랑하기에(Wick은 대학시절 몇번 마운드에 올랐는데, 무려 94-5mph을 레이더건에 찍었다), 어느정도 못봐줄 수준만 아니라면 송구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치를 지닐 것이다.


Wick의 관건은 상위레벨로 올라가면서 필연적으로 부딪힐 30%에 달하는 K%과 아직 완전히 자신의 스윙을 갖추지 못해 애먹는 contact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Anthony Garcia가 올시즌 제대로 겪었던 벽이고, Wick은 Garcia보다도 허점이 많은 스타일이라 상당히 걱정되는것이 사실. 하지만 역으로 유년기를 캐나다에서 보낸, St. John's University에선 내내 벤치워머였으며, 출장시간을 위해 전학간 Cypress College에서도 30여 경기 출장이 전부였던, 전문적인 트레이닝 및 실전경험이 거의 없던 녀석이니 만큼, 그만큼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해석도 가능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short season 기록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 이제 루키레벨을 마친 20살 청년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진 않는다. 다만, 타고난 무식한 파워와 훌륭한 어깨, 아직 긁어보지 않은 포텐셜(복권)의 조합은, 무시하기엔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어짜피 15번 밑으로는 모두 로또들 좀 찍어 보는거 아니겠나. 옛 추억속의 공갈포, Jeromy Burnitz처럼 성장할 수 있길 기원해본다.



Oscar Mercado (SS)

DOB: 1994/12/16,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57위), 계약금 $1.5M

2013 Teams: GCL(R)

Individual Rankings: jdzinn 21위, lecter 21위, skip NR, yuhars 20위, 주인장 NR

Pre-2013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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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드랩한지 1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팬들로부터 벌써부터 망픽이니 흑형 코사마니 하는 별의 별 말을 다 듣는 Mercado지만, 한때는 마이너 최고 유격수 유망주로 손꼽히는 Lindor의 마이너 버전으로서 드랩 최고의 유격수 유망주로 이름을 날릴 때가 있었다. 그러나 졸업 시즌 대폭락한 타격 성적으로 인하여 드랩 최고의 유격수 유망주라는 지위도 사라졌으며, 무려 150만불이라는 계약금으로 인하여 겨우 흑형 코사마처럼 보이는 넘에게 150만불이나 주는 이유가 무엇인가 라는 의문을 가지게 만든 픽이기도 하다.

 

Mercado가 드랩 당시에 말하길 올해 자신의 부진의 이유는 살아오면서 한 번도 올해처럼 주목을 받으면서 경기를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로 인한 압박감에 의한 부진이라고 하였다. 올해 Mercado의 인성에 대하여 말이 나오긴 했지만 1년 전만 하더라도 아주 겸손한 선수이자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로 평가를 받아왔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인성에 문제가 있는 선수는 아닐 것이다. 프로에서 잠시 뛴 GCL에서도 타격 성적이 좋진 않았지만 4개의 3루타와 12개의 도루를 기록하면서 평균이상의 주루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 했으며, 리포트 상으로도 굉장한 주루 감각을 가진 선수로 평을 받고 있다. 그리고 가장 문제시 되는 타격 재능도 신입생 시절에 3할을 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는 점과 메카닉 적으로 훌륭한 스윙과 좋은 뱃 스피드를 가지고 있다는 평을 받는 걸로 보아서는 결코 최악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겨우 94년생인 Mercado의 픽을 보고 흥인지 망인지를 평가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한다. 물론 계약당시 받았던 150만불의 가치를 가진 선수는 아닐지라도, 2013년과 같은 최악의 드랩 풀에서 Mercado만한 재능을 건지기가 쉽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아마 약형이 3년간 유격수 브릿지 역할을 해줄 것인데 Mercado도 몇몇 유격수 유망주들과 더불어 약형 이후를 이어줄 하나의 대안이라고 생각하며, 요즘과 같은 유격수 금값인 시대에 고려해 본다면 Mercado와 같이 드랩마다 몇 없는 퓨어 유격수 유망주를 긁어보는 것은 결코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lecter)

스탯은 볼 게 없다. 아무리 GCL이라도 .209를 치고 있으니 -_-; 다른 이유 없이 요새 SS 시세에 큰 감명을 받아, 오직 SS라는 이유만으로 21위에 랭크 시켰다. 참고로, Mercado와 더불어 전직 유격수인 Peoples-Walls는 바로 앞 자리인 20위에, Rzep 트레이드 때 건너온 Juan Herrera는 22위에 랭크 시키면서, SS 3연벙을 완성시켰다. 머리가 좀 이상한 Kevin Towers의 작품이긴 하지만, AAA에서 .243/.288/.427친 Didi Gregorius가 Trevor Bauer와 트레이드 되었고, K모 선수가 역사에 남을 만한 타격 시즌을 보냈음에도, 준수한 수비의 SS라는 이유로 replacement 수준은 되었다. 몇 년 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수비를 가지고 있는 Mercado를 한번쯤은 팔아 먹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비즈니스적인 얘기 말고, 선수 자체에 대해서는 얘기할 게 별로 없다. 발이 빨라서 도루 좀 하는 것 같고, BABIP가 낮아서 운이 좀 없었다는 거 외에는 별로. 내년 시즌 시작도 루키 리그에서 시작일 것이고, 많이 올라와 바야 State College이다. 그냥 잊고 살다가 1년 후에 어떤 모습으로 변했는지 지켜 보자.



Breyvic Valera (2B/SS)

DOB: 1992/01/18,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로 2010년 계약, 계약금 $1K

2013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18위, skip NR, yuhars 18위, 주인장 NR

Pre-2013 Ranking: 1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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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Review: K% 5.3%. Valera는 작년에 비해 거의 2배 가까운 타석을 소화하면서도 체력적으로 큰 문제 없이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7.1%의 BB%와 5.3%의 K%는 어쨌던 간에 대단히 좋은 수치다. 파워는 없고 어차피 메이저에서도 utility player가 될 것이 유력하니 벌써부터 마이너에서도 다양한 포지션을 돌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은 것은 칭찬해 줄 만 하다.


- Issue: 나는 Valera를 5명 중 가장 높은 18위에 올렸는데(yuhars님과 동률), 이건 내가 Valera에게 주는 일종의 ‘상’이다. 첫 번째 풀 시즌을 선방하고 성적도 나쁘지 않았는데, 작년 1위 팜에서 17위에 랭크 된 선수가 올해 10위 팜에서 25위 내에도 랭크 되지 못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 ㅎㅎ


물론, Valera는 장점과 단점이 너무나 명확하여 큰 발전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선수이다. 배트에 공을 맞추는 능력은 더 이상 향상이 어려울 것이고, 반대로 파워는 만약 메이저에 올라오게 된다면 몇타석 연속 무홈런 trivia quiz로 Ben Revere와 겨룰 수준이다. 스피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말이 많은데, 대체적인 평은 기본적인 스피드는 있으나 그걸 잘 못 살린다는 것이다. 패스트 볼로 2루에서 득점한 것을 보고 인상 깊었다는 Conor Glassey도 있지만, SB%는 60%대, Spd score도 5점 대로 그저 그렇다.


- Preview: BB% 10%.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선이 가능한 부분이 있다면 선구안과 스피드인데, 선구안 쪽에 좀 더 집중했으면 한다. K%를 지금처럼 5~6% 정도에서 막으면서 BB%를 10~12%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면? 그러면서 미들 인필더라면? O’Neill과 비슷한 타입이되, 훨씬 더 많은 가치를 가진 선수가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이렇게 성장할 확률을 비관적으로 보지만, 적어도 1~2년 정도는 지켜볼 가치가 있다고 보이며, 이렇게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 건투를 빈다 -_-; 


Palm Beach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Comparison은 뭔가 이름도 비슷하고 느낌도 비슷한 Cesar Izturis.


(jdzinn)

Miscellany : ‘안타는 바라지도 않는다. 외야 플라이도 필요 없다. 병살이라도 괜찮다. 부디 인플레이만 시켜다오.’

야구에선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결정적인 상황이 심심찮게 나온다. Cardinals에선 주로 복사기나 코사마가 나왔을 때였던 것 같다. 얘들은 결국 용지 걸린 복사기가 되거나 공 3개 보고 들어가는 걸로 결과가 나오곤 했다. 같은 상황에 후리세가 등장하면 진짜로 병살을 쳐서 사뭇 빡치기도 했고(가서 잘해라 시키야). 필자는 진심으로 이럴 때 몇 번인가 Breyvic Valera 생각을 했다. ‘그놈이 있으면 이럴 때 써먹을 텐데’ 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궁금해진 게 있다. 이런 상황을 위해 Valera를 로스터에 두는 게 과연 말이 되는 일일까?


Valera의 컨택은 괴랄하게 좋다. 초고타율을 찍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3할을 칠 수 있고 인플레이시키는 능력만큼은 기가 막히다. 그런데 나머지 툴이 아주 똥이다. 파워? 전혀 없다. 스피드? 안 뛰는 게 낫다. 어깨? 약하다. 수비? 포지션이 없다. 물론 이놈을 레귤러로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유틸리티의 측면에서 포수 빼고 모든 포지션을 뛸 수 있다는 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실상은 제대로 뛸 수 있는 포지션이 아무것도 없어 뺑뺑이를 도는 거 아니었는가. 주포인 2루조차 간당간당한데 유틸은 무슨 놈의 유틸인가. 스피드 없고 수비는 더 못해진 Emilio Bonifacio에게 무슨 가치가 있느냔 말이다.


결국 필자는 ‘Valera는 천하에 쓸모없는 타입’이란 결론에 다다랐다. 그러나 복사기가 용지 걸린 복사기가 되고, 코사마가 공 3개를 멀뚱히 구경하고, 후리세가 진짜로 병살을 치는 상황이 반복될 때마다 고민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반복됐다. ‘Valera를 써야 하나?’ ‘Valera를 써야 하나?’ ‘Valera를 써야 하나?’ 이는 정말 실존주의 로스터의 철학적 난제라 부를만하다. 이번에 유망주 리스트를 작성하면서 Valera와 Jonathan Rodriguez 중 빅리그 백업 자원으로 누가 유용할지를 생각해봤다. Rodriguez였다.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그런데 포스트시즌에서라면??


모르겠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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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섯 명을 살펴보았다.
이들 중 내년 유망주 랭킹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를 선수는 누구일까?? 댓글로 남겨 주시기 바란다.

주인장의 픽은 Cory Jones이다. 이녀석이 2014년에도 수술을 받지 않고 버틸 거라는 쪽에 걸어본다.


작년까지는 이것으로 리스트의 선수소개가 마무리되었으나, 올해에는 Honorable Mention에조차 들지 못한 유망주들 중에 각 평가자들이 뭔가 못다한 이야기가 남은 선수에 한하여, 별도로 코멘트를 추가 작성해 보았다. 일명 "쩌리 모듬"이다. 다음 포스팅에서 이 쩌리들을 만나보고, 유망주 뎁스를 정리하면서 시리즈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우리 블로그 최대의 연례 행사로 자리잡은,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Cardinals TOP 유망주 리스트를 발표하고자 한다.


이 리스트는 2009-2010 오프시즌 때 처음 시작되어, 이제 5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첫 해는 주인장과 lecter님, jdzinn님 이렇게 세 사람이 랭킹과 코멘트를 담당하였고, 이듬해부터는 yuhars님과 skip님의 가세로 5인조 평가단(?)이 꾸려져서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유지되고 있는 중이다. 연말의 바쁜 개인 일정에도 불구하고 매년 참여해 주시고, 또 양질의 코멘트를 작성해 주시는 평가단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또한, 글을 읽다가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드시는 분들께서는 내년에 용기를 내서 한 번 참가해 보시기를 권한다. 



이전부터 보셨던 분들은 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위해 리스트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 번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평가자 다섯 명이 각자 TOP 25 리스트를 만들어서 합산하여 통합 TOP 20 랭킹이 만들어진다.

당연히 개별 랭킹의 합이 가장 적은 유망주부터 높은 순위를 받게 된다.


여기서 중하위권의 경우 특정 유망주가 일부 참가자의 개별 랭킹에 없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페널티가 있다. 개별 리스트에서 TOP 25에 들지 못한 유망주는 모두 공동 30위로 간주하여 계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망주 X : 평가자 A 24위, B 24위, C 25위, D 25위, E 25위

유망주 Y : 평가자 A 리스트에 없음, B 리스트에 없음, C 23위, D 19위, E 22위


유망주 X는 5명으로부터 골고루 24~25위에 랭크되었고, 유망주 Y는 평가자 3명에게는 20위 언저리의 순위에 랭크된 반면 2명으로부터는 아예 외면을 받았다. 이런 경우, 아래와 같이 계산하게 된다.


유망주 X의 개별 랭킹 합은 24+24+25+25+25 = 123 이다.

반면, 유망주 Y의 개별 랭킹 합은 30+30+23+19+22 = 124 이다.


따라서, 유망주 X가 Y보다 높은 랭킹을 받게 되는 것이다.


유망주가 우리 리스트에서 높이 평가받으려면 평가자 5명 모두에게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 사람의 튀는 의견보다는 다섯 사람의 공통된 의견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위의 방법으로 랭킹 합을 계산했을 때 총점이 같은 경우, 작년부터 tie-breaking 규칙을 추가하여 순위를 결정하고 있다.

작년 랭킹에서 실제로 발생한 사례를 보자. 세 명의 유망주가 같은 점수를 얻었는데, 공동 1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유망주 A : 9위, 12위, 12위, 14위, 14위

유망주 B : 9위, 11위, 13위, 13위, 15위

유망주 C : 10위, 10위, 11위, 13위, 17위


A, B, C 모두 개별 순위를 합산하면 61로 같다.

이렇게 합계가 같은 경우에는 가장 낮은 순위끼리 비교하여, 가장 낮은 순위가 높은 순서대로 높은 랭킹을 받게 된다.

위의 예에서, 유망주 A가 받은 가장 낮은 순위는 14위이다. 반면 B는 15위, C는 17위이다.

따라서, 가장 낮은 개별랭킹을 비교하는 규칙에 따라, A - B - C의 순서로 랭킹을 부여받게 된다. 즉, A가 전체 11위, B가 12위, C가 13위로 확정되는 것이다.


여기에서도 동일한 원칙이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우리 블로그의 리스트는 들쭉날쭉한 순위의 유망주보다는, 다섯 명의 평가자 모두에게 고른 평가를 받은 유망주를 더 높게 쳐 주는 것이다.



올해도 작년처럼 유망주 1명당 3개의 코멘트를 기준으로 했는데, 작년보다는 유연하게 규칙을 적용하여 코멘트가 2개 달린 유망주도 있고, 4개 달린 유망주도 있다. 포스팅 순서는 20위에서부터 1위까지 올라간 다음, 21-25위에 해당하는 아까비 유망주를 "Honorable Mention"으로 묶어서 내보낼 것이다. 여기까지는 기존 리스트와 같은데, 올해는 여기에 하나 더 추가된 것이 있다. Honorable Mention에도 들지 못했으나, 각 평가자 별로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남아 있는 유망주들이 있는 경우, 이들을 묶어서 마지막에 "쩌리 모듬"으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포스팅 속도는 대략 이틀에 하나 정도를 생각하고 있으며, 한 번에 유망주 5명 단위로 올릴 것이다. 그럼 올해도 즐겁게 읽어 주시고, 댓글을 통한 많은 의견을 부탁드리는 바이다. ^^


Posted by FreeRedbird
:

현재 올해의 유망주 리스트는 순위가 결정되었고, 코멘트를 작성하고 있다.

작성 및 취합, 정리에 1주일 정도 걸릴 듯하다.


그때까지 계속 기다리기만 하는 것은 심심하므로, 옛날 리스트를 돌아보며 우리도 추억을 팔아 보도록 하겠다. 이런 거 요즘 유행이지 않은가? 응답하라 xxxx 등등...


유망주 리스트를 만든 것이 2009-2010 오프시즌 때부터이다. 그동안 네 번 리스트를 발표했고 올해가 다섯 번째이다.



1. 2010 TOP 20 유망주 리스트 (1-1011-20)


이때 당시에는 마지막에 총정리 포스팅 같은 것이 없었다.

코멘트가 짧았기 때문에 한 번에 10명씩 해도 스크롤 압박이 별로 없었고, 굳이 다시 정리할 필요도 없었던 것 같다.

참가자는 주인장과 jdzinn님, lecter님 이렇게 세 명이었다.




이 당시 Mo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Matt Holliday를 영입하기 위해 당시 꽤 높은 평가를 받던 Brett Wallace와 Shane Peterson, Clayton Mortensen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하여 팜 시스템은 그다지 좋은 상태는 아니었다. 지금 보면 2009 드래프트가 대박이었지만, 이 당시만 해도 아직 알 수 없는 상태였으므로, 1라운드 픽 Miller와 2라운드 픽 Stock만 랭킹에 들었고, Kelly는 20위를 살짝 벗어났다. 요즘 같으면 HM에 이름을 올렸겠지만, 당시에는 그런 게 없었으므로 그냥 랭킹에서 빠졌다.


아직 Daryl Jones가 프리미엄 유망주 취급을 받던 시절이다. 당시 코멘트를 읽어보면 뭐 Carl Crawford나 Curtis Granderson 컴패리즌이 보인다. 유망주라는 게 사실 그런 것이다. 포텐셜을 제대로 터뜨리는 경우는 흔치 않다. 개인적으로는 제 2의 Jason Motte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Casey Mulligan이 망한 것도 꽤 아깝다. 주인장은 이때도 늘 그렇듯이 스탯 좋은 넘을 좋아해서, Aaron Luna나 Tyler Henley 같은 녀석을 높이 평가했다. 이렇게 보면, Jon Jay는 우리 기대보다는 빅리그 와서 훨씬 잘해준 것 같다.


코멘트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David Freese에 대해 jdzinn님이 "늙은 놈이 술을 좋아하며 운전도 못한다"라고 평가한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그건 그렇고 lecter님은 정말 이 당시에 Bryan Anderson을 높게 평가하셨군요... ㅎㅎ)



2. 2011 TOP 20 유망주 리스트 (링크)


기존의 세 명에 skip님과 yuhars님까지 가세하여 5명의 유망주 평가단이 만들어졌다.

평가자가 늘어나면서 리스트 자체도 좀더 신뢰도가 높아지고, 코멘트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발전했다.



각 평가자의 개별 랭킹을 보면, 이후의 리스트보다도 이 때가 5인의 개성이 가장 많이 드러났던 때였던 것 같다. 이건 뭐 설명이 필요없는 듯...


MCarp, Kelly 등 2009 드래프티의 약진과 Cox, Jenkins, Swagerty, Longmire 등 2010년 드래프티들까지 큰 기대를 받으며, 팜 시스템은 1년 전에 비해 많이 개선되었다는 받았다. 결과적으로 보면 2009 드랩이 좀 더 대박이었던 것 같은데, 드랩 당시의 평가는 2010년 쪽이 더 좋았던 것 같다.


2010 리스트에서 4위까지 올라갔다가 1년 만에 리스트에서 사라진 Daryl Jones를 대신하여, 여기서는 Longmire와 Pham이 안터지는 툴가이 유망주의 로망을 이어가고 있다.



3. 2012 TOP 20 유망주 리스트 (링크)


동일한 5명의 유망주 평가단이 순위를 결정하고 코멘트를 작성하였다.

코멘트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가장 큰 폭으로 발전했던 리스트였는데, 코멘트가 너무 많아서 유망주를 3명씩 끊어서 포스팅할 정도였다.




마침내 Rosenthal과 Adams 등이 전국구 유망주로 뛰어오른 해였다. MCarp나 Kelly가 10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것은 팜이 그만큼 우수해졌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어차피 거의 고정되어 있었던 상위권보다는 다양한 의견이 엇갈리는 하위권이 좀 더 재미었었다.


안터지는 툴가이로는 Longmire도 1년 만에 사라졌고 그나마 Pham이 19위에 남아 있다. 상위권에 Jenkins가 있긴 한데 이넘도 뭐...



4. 2013 TOP 20 유망주 리스트 (링크)


1년 전 리스트 때 코멘트가 너무 많아졌던 것을 감안하여 유망주 1명 당 코멘트를 3개로 줄였다. 연말이라 다들 바쁜데 코멘트를 20개 이상 작성하는 것도 부담이 큰 것 같았고, 스크롤압박도 너무 심한 것 같아서였다. 그리고 새롭게 타이브레이킹 룰을 적용하여, 공동 순위를 없앴다.



팜 시스템이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MLB 전체 1위로 평가받았던 오프시즌이었고, 실제로 보기만 해도 배가 불러지는 그런 유망주 리스트였다. 투수 유망주가 너무 많아서, 메이저 로테이션에 자리가 없어서 걱정이다 라는 따위의 이야기를 밖에서 하고 다니면 아마도 다른 팀 팬들에게 얻어맞을 것이다.


이제 타자 툴가이 유망주는 아예 사라졌고, Jenkins도 점점 랭킹이 내려가는 중이다. 이런 애들은 역시 앞으로 뽑지 않는 것이 좋겠다.



재미로 해 보는 망주 폴.


다음의 망한 유망주 중 가장 아쉬움이 큰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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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

우리 블로그의 최대 행사로 자리잡은 유망주 리스트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올해로 무려 5년째를 맞는, 나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벤트가 되겠습니다.


2010 리스트(1-1011-20)

2011 리스트

2012 리스트

2013 리스트



올해는 코멘트 작성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유망주 1명당 코멘트 3개 정도로 나눠서 맡으려고 합니다. 다만, 보내 주시는 코멘트는 개수에 상관없이 무조건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동일 유망주에 코멘트가 5개 오면 5개 모두 게시합니다.) 또한, 코멘트 작성 희망자가 없는 비인기 유망주의 경우 2개 정도만 코멘트를 달까 합니다. 비인기 유망주의 의무 배정시에는 높은 순위로 랭크하신 분께 우선적으로 코멘트 작성의 책임이 돌아갑니다.


참가 자격은,

1) 2013년에 우리 블로그에 한 번 이상 댓글을 달았던 분으로서,

2) Cards 팜 시스템 내 유망주들에 대해 TOP 25 리스트를 만들고, 최종 선정된 유망주들에 대해 코멘트를 작성할 수 있는 정도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진행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이 글에 참가 신청 댓글을 답니다. 댓글로 참가를 신청한 후, 유망주 리스트(TOP 25)를 만들어 주인장에게 메일로 송부합니다. 이때, 본인이 코멘트 작성을 원하는 유망주들을 꼭 별도 표기하여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10명 이상, 권장 15명 이상) 표기 안해주시면 주인장이 임의로 배정합니다. 댓글 신청 & 리스트 송부 기한은 12/20(금) 오후 1시까지로 하겠습니다.


2. 주인장이 개별 리스트 취합 후 통합 리스트(TOP 20)를 작성하고 코멘트 작성 대상을 배분하여 각 참가자에게 회신합니다. 코멘트 작성 기간은 일주일 정도 드릴 예정입니다.


3. 각 참가자는 코멘트를 담당하게 된 유망주들에 대하여 자유 양식으로 코멘트 작성 후 송부합니다. 워드, 한글, 엑셀, PPT 등 어떠한 포맷도 괜찮습니다. 시간 여유가 되시는 분은 20명 전부 쓰셔도 상관없습니다. 보내주신 코멘트는 100% 포스팅합니다.

4. 주인장이 보내주신 코멘트를 취합하여 차례로 포스팅합니다. 포스팅 순서는 20위부터 시작하여 1위까지 한 후 Honorable Mention을 마지막에 하겠습니다.


참가 인원이 확정되면 다시 안내 드리겠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3인 이상이 되어야 이 프로젝트는 진행됩니다.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4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 만들기에 참가하실 분은 이 글에 댓글을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을 남겨 주신 분들은 바로 개인 TOP 25 리스트 작성을 시작하셔서 12/20(금) 점심때까지 메일로 보내 주시면 됩니다.



추신: 빠른 진행을 위해 댓글을 통한 참가 신청 기한은 12/19(목) 오후 1시까지로 하루 빨리 마감겠습니다. 개인 리스트 송부 기한은 그대로 12/20(금) 오후 1시까지입니다.

Posted by FreeRedbird
:

Baseball Prospectus의 Cardinals 유망주 랭킹이 발표되었다.


BP의 유망주 리스트는 꽤 오랜 기간동안 Kevin Goldstein이 담당해 왔었으나, Goldstein이 Astros의 프런트에 합류함에 따라 Jason Parks가 그를 대신하게 되었다. Goldstein 때와는 달라진 것이 몇 가지 있는데,

1) Goldstein은 각 팀 별로 TOP 11+9 리스트를 작성했으나 지금은 TOP 10+3+3 으로 형식이 바뀌었다. 뒤의 3+3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시 언급할 것이다.

2) Goldstein은 혼자 작업을 했으나, 지금의 BP 리스트는 Jason Parks를 대표로 하는 5명의 "유망주 팀"의 공동작업으로 만들어진다.

3) 별점이 없어지고, 대신 2-8 Scale의 grade로 바뀌었다.

4) 읽을 거리가 풍성해졌다.

5) 업로드 속도가 느려졌다. -_-;;


특히 4번이 맘에 드는 부분으로, 이번 오프시즌에는 BP의 유망주 리스트가 가장 흥미로운 것 같다. 올라오는 팀마다 모두 꼼꼼히 읽게 된다. 단지 불만이 있다면, 매우 천천히 포스팅되고 있다는 점이다. 1주일에 1~2개씩만 업로드 되고 있다.


다음은 BP가 선정한 Cards의 TOP 10 유망주이다.


원문보기(유료)


1. OF Oscar Taveras

2. RHP Shelby Miller

3. RHP Carlos Martinez

4. RHP Trevor Rosenthal

5. RHP Michael Wacha

6. 2B Kolten Wong

7. RHP Tyrell Jenkins

8. 1B Matt Adams

9. 3B Patrick Wisdom

10. 3B Carson Kelly


유료 컨텐츠는 copy & paste 하지 않는 것이 우리 블로그의 원칙이나, 이 리스트는 꽤 재미있는 정보들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일부만 인용해 보려고 한다. 구단별 유망주 랭킹 시리즈만 가지고도 돈값을 한다는 생각이 들 만큼, 이번 오프시즌 BP의 유망주 리스트는 읽을 거리가 정말 풍성하므로,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유료 결제를 해도 괜찮을 것 같다.


각 유망주에 대하여 "The Tools" "What Happened in 2012" "Strengths" "Weaknesses" "Overall Future Potential" "Explanation of Risk" "Fantasy Future" "The Year Ahead" 등의 항목을 통해 매우 상세한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중 "The Tools"와 "Overall Future Potential" 및 일부 코멘트를 옮겨 보겠다.


1. Oscar Taveras

The Tools: 7+ potential hit; 6+ potential power; 5+ arm; 5 glove

Overall Future Potential: 7; perennial all-star

"violent torque-heavy swing, but excellent bat control in the zone"

"high floor/cathedral ceiling"

"If you haven’t already jumped on the bandwagon, do so quickly. This is a future star."

"Taveras profiles as a classic third hitter, with his future as a franchise corner outfielder coming into focus."


2. Shelby Miller

The Tools: 7 FB; 6 CB; 5 CH

Overall Future Potential: High-6; no. 2 starter

"can fall in love with heater at expense of sequence"

"curveball will settle in as plus offering; changeup shows at least average potential"

"a well rounded pitcher who will find success at the highest level"


3. Carlos Martinez

The Tools: 7+ FB; 6+ potential CB; 7 potential CH

Overall Future Potential: 7; high-end no. 2 starter on a championship level team/elite closer

"curveball and changeup can work plus; changeup might even project higher;"

"possesses the highest overall ceiling of any pitcher in the Cardinals system"


4. Trevor Rosenthal

The Tools: 8 FB; 6 potential CB; 5 potential CH

Overall Future Potential: High 6; no. 2 starter/elite closer

"Elite arm strength; can hold velocity as a starter"

"curveball shows plus potential; changeup is average offering"

"He’s very close to being a complete pitcher, as he has the fastball and the feel for the secondary stuff, not to mention he’s a baseball rat who soaks up knowledge from all available sources."


5. Michael Wacha

The Tools: 6 FB; 6 CB; 6 potential CH

Overall Future Potential: 6; no. 3 starter

"curveball is major-league plus offering;"

"changeup flashes plus potential"

"looked even better than advertised"


6. Kolten Wong

The Tools: 6 hit; 5 run; 5+ arm; 6 glove

Overall Future Potential: 5; solid-average major-league regular

"impressive feel and instincts; plus bat-to-ball ability;"

"He’s a gamer all the way"

"Wong is the type of player that will stick around on a major-league roster for 15 years."


7. Tyrell Jenkins

The Tools: 6 FB; 6 potential CH; 6 potential CB

Overall Future Potential: 6; no. 2/3 starter

"pitch shows excellent late fade to the arm side"

"with an athletic delivery and the feel for three pitches, he has a chance to put the pieces together and emerge as a high-end prospect."


8. Matt Adams

The Tools: 7 power; 5+ potential hit

Overall Future Potential: 5; solid-average regular

"Very large raw power"

"Has the potential to hit .275-plus with 25 HR at the major-league level"

"shows hittability; not just all-or-nothing power bat"


9. Patrick Wisdom

The Tools: 6+ arm; 5+ glove; 6 power potential

Overall Future Potential: 5; solid-average major-league regular

"major league quality defender"

"Unlikely to hit for a high average"

"scouts who saw him in the New York-Penn League came away impressed with the promise at third and the power potential in the bat."


10. Carson Kelly

The Tools: 6+ arm; 6+ power potential

Overall Future Potential: High 5; could be first-division type at third; bat has potential to play at first.

"more potential in hit tool than rookie numbers indicate; has bat speed and can drive the baseball"

"Defensive projection at third is shaky; lacks ideal lateral movements"

"The impact potential is there, with plus weapons in the arm and the raw power"


이 리스트는 TOP 10 외에도 앞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주 3인과 2013 시즌에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당장 기여할 수 있는 유망주 3인을 추가로 소개하고 있다. 그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Prospects on the Rise

Starlin Rodriguez: Wong이 메이저 2루수로 자리잡으면 CF로 포지션 이동 예상. 좋은 타율에 20+ 도루, 10+ 홈런의 가능성.

CJ McElroy: 이 팀 팜에서 가장 빠른 발을 가진 유망주. 스위치히팅을 익힐 예정.

Charlie Tilson: 내년 랭킹에서 TOP 10에 들어도 별로 놀랍지 않을만한 재능을 가진 유망주.


Factors on the Farm (2013 시즌 메이저리그 기여 예상)

Maikel Cleto: 96-99의 패스트볼과 80 중반의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으나, 제구력을 개선하고 포텐셜을 터뜨리기 위해서는 max-effort delivery를 좀 더 다듬어야 한다.

Ryan Jackson: 좋은 유틸리티맨이 될 것임.

John Gast: back-of-rotation 투수.



그밖에도, BP는 유망주가 아닌 메이저리거들까지 섞어서 25세 이하 TOP 10 리스트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Cards의 경우는 메이저리그 주전들이 대부분 나이가 많다보니, 이 리스트가 유망주 리스트와 별 차이가 없다.


Top 10 Talents 25 and Younger (born 4/1/1987 or later)

1. Taveras

2. Miller

3. Martinez

4. Lynn

5. Rosenthal

6. Wacha

7. Wong

8. Jenkins

9. Adams

10. Wisdom


그냥 유망주 리스트 4위에 Lynn이 끼어들어간 모습이다.

메이저에서 나름 괜찮은 데뷔 시즌을 보냈던 Joe Kelly는 25세 이하 랭킹 10위 안에 들지도 못했다. 팜에 좋은 유망주가 너무 많다보니 발생하는 현상이다.


총평에도 거의 온통 칭찬 일색이다.

"The Cardinals not only boast a system deep with talent, but one filled with potential big-league regulars and impact players pushing into and through the upper levels."

"St. Louis has become a model for player development and the output can prove to be a vital factor in being a perennial contender."

"Damn, this system is good."


팜이 진짜 좋긴 좋은 것 같다. ㅎㅎ



다음은 이 글 밑에 달린 독자의 댓글과 Jason Parks의 답 댓글이다.

 
batts40

Well done as always, Jason. But, as a Cub fan, this article made me a bit ill.

Feb 01, 2013 06:47 AM
rating: 4
 ( + / - )


BP staff member Jason Parks
BP staff

Yeah, the Cardinals are a dangerous org. They know how to recognize talent, acquire it, and develop it. They are stacked at both the major and minor league levels. They are going to be competitive for a very long time.

Feb 01, 2013 06:52 AM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은 자체 유망주 리스트의 총정리편이다.

TOP 20 총정리라고 하니, 마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중간중간에 비하인드 스토리 어쩌구 하면서 우려먹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_-;;


아래에 전체 리스트를 정리하고 링크를 걸어 두었으므로, 궁금하신 분들은 언제든 다시 눌러 보시기 바란다.


Redbirds Nest in Korea 2013 Cardinals TOP 20 Prospects List


1. Oscar Taveras, OF

2. Trevor Rosenthal, RHSP

3. Shelby Miller, RHSP

4. Carlos Martinez, RHSP

5. Michael Wacha, RHSP

6. Kolten Wong, 2B

7. Matt Adams, 1B

8. Tyrell Jenkins, RHSP

9. Anthony Garcia, OF

10. Carson Kelly, 3B

11. Seth Maness, RHSP

12. Stephen Piscotty, 3B/OF

13. Greg Garcia, SS/2B

14. Starlin Rodriguez, 2B

15. Colin Walsh, OF/2B

16. Jordan Swagerty, RHRP/SP

17. Breyvic Valera, 2B

18. John Gast, LHSP

19. Ryan Jackson, SS

20. Mike O'Neill, OF


Honorable Mention: Patrick Wisdom(3B), Tyler Lyons(LHSP), Kevin Siegrist(LHSP), Maikel Cleto(RHRP), James Ramsey(CF)



리스트 작성에 참여한 다섯 사람의 개별 랭킹은 아래 엑셀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2013 Cardinals TOP20 최종.xlsx


다음은 TOP 20을 포지션 별로 정리해 본 것이다.

유망주의 포지션은 육성 과정에서 변동의 여지가 있지만, 일단 현재 기준으로 하였다. 



투수 8, 야수 12로 투/타 간에는 거의 이상적인 비율인데, 10위 이내의 상위 랭킹에는 투수, 특히 RHP의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또한, 과거 습자지 같다는 말을 듣곤 했던 미들 인필드 depth도 20명 중 5명이나 들어갈 만큼 좋아졌다. 특히 2B 쪽은 이정도면 타 구단과 비교해도 전혀 꿀릴 것이 없어 보인다. Wong이 최고의 기대주이긴 하나, Wong이 망해도 Rodriguez에게 기대를 걸어볼 수도 있으며, 조금만 더 참으면 Valera도 올라올 것이다. 혹은 방망이로는 Wong보다도 더 메이저 데뷔 준비가 되어 있는 듯한 Greg Garcia를 당장 2루로 돌리더라도 DD/Skip/코사마의 조합보다는 한 수 위의 공격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LHP가 1명 뿐인 것은 LHP가 없다기보다는 다른 포지션에 좋은 유망주가 많아서 밀렸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실제로 Honorable Mention에 보면 Lyons와 Siegrist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은 이전의 팜 시스템이었다면 TOP 20 진입이 가능했을 것 같다.


하지만 포수 유망주가 없는 것은, 밀린 것이 아니라 실제로 없는 것이다. 그나마 포수 유망주라고 부를 수 있는 선수로는 AA레벨의 Audry Perez와 A+의 Cody Stanley, 루키레벨의 Steve Bean과 Adam Ehrlich 정도가 있는데, Perez와 Stanley는 TOP 40 리스트를 만들어도 과연 들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별볼일 없는 선수들이고, Bean이나 Ehrlich는 포텐셜이 있긴 한데 아직 너무 낮은 레벨에 있어서 판단이 어렵고, 만약 잘 되더라도 메이저 데뷔까지는 적어도 3-4년이 걸릴 선수들이다. 이들 둘의 포텐셜을 믿는다고 해도, 싱글A 이상의 레벨에는 기대할 만한 포수 유망주가 전무한 것이다. Yadi와의 장기계약이 얼마나 절실했는지 알 수 있다.


아무리 Yadi가 강철같은 내구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현재의 포수 depth는 너무 형편없는 수준이어서, 상위 레벨에 뭔가 보강이 필요해 보인다.


다음은 TOP 20을 입단 시기별로 정리해 본 것이다.

(클릭하시면 크게 나옵니다.)


팜의 주축은 역시 2009년과 2010년 드래프티들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올해 팜을 졸업하고 메이저리그에서 훌륭하게 기여해 준 Matt Carpenter와 Joe Kelly가 모두 2009년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했음을  감안하면, 2009년 드래프트는 구단 역사에 남을만한 명 드래프트였던 것 같다. 20라운드 이후의 하위라운드에서 Rosie와 Adams 같은 알짜 유망주들을 건진 것도 대박이었다.


NDFA도 2008년에서 2010년까지 꾸준히 중요한 유망주를 배출해 왔는데, 2011년이 없는 것은 2010년 이후 맥이 끊긴 것이 아니라, 라틴아메리카 유망주들의 육성에 그만큼 시간이 많이 걸림을 의미하는 것이다.


2008년 이전 드래프트 출신으로는 작년 리스트에 Tommy Pham, Adron Chambers, Brandon Dickson이 있었으나, 이들은 모두 올해 리스트에 들지 못했다. 그나마도 Dickson은 일본 오릭스와 계약하여 팜에서 아예 사라졌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 뛰었으면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조금 아쉽게 되었다. ㅎㅎ


상대적으로 2011 드래프트는 2009, 2010년에 비해 다소 약한 느낌이 있는데, 드랩 풀이 훌륭했음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그나마 TOP 20 감이었던 Tilson은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아웃 되어 결국 랭킹에 들지 못했다.


2012년 드래프트는 이래저래 말이 많았지만, 이 빡센 경쟁을 뚫고 3명이 12위 이내에 들었으며, HM에 Wisdom과 Ramsey까지 포함되었으니, 일단은 평타 이상은 되는 드래프트가 아닌가 싶다.



그간 많이 언급되었던 것처럼, 팜 시스템에 대한 칭찬이 계속 쏟아지고 있는데, Cards 팬질을 14년을 해왔으면서도 이런 경험은 완전히 처음이어서 좀 당혹스럽다. 이를테면, Keith Law의 이런 트윗 말이다.



메이저리그 팀도 컨텐더 전력을 보유하고 있고, 팜 시스템도 훌륭한 상태이니, 적어도 향후 몇 년 간은 이 팀을 응원하는 일이 꽤 재미질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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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총정리 글에서 2012 시즌의 슬리퍼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었는데...

주인장의 픽은 Lance Jeffries와 Amauris Capellan이었는데 둘 다 망한 것 같다. -_-;;

댓글로 달렸던 녀석들을 보면...

jdzinn - Roberto Pino

lecter - Tyler Rahmatulla, Seth Maness, Juan Castillo

yuhars - Seth Blair, Hector Hernandez

skip - Greg Garcia, Jermaine Curtis


1년 지나고 나서 결과를 보니 Maness와 Garcia를 적어 주신 lecter님과 skip님의 승리인 듯...!!!

두 분 축하드립니다....!! ㅎㅎㅎ



자 그럼... 올해도 한번 해 봅시다.

2013 시즌 슬리퍼를 하나 꼽는다면?


주인장의 픽은 Silfredo Garcia와 Ildemaro Vargas.

자, 여러분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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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작년 리스트 때 설문조사가 하나 더 있었다.

바로 HM 5명 중에 올해 리스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를 것 같은 유망주를 고르는 것이었는데...

작년 HM 5명(Reifer, J-Rod, Hooker, Stanley, Lyons) 중에서 앞의 4명은 모두 아예 리스트에서 빠졌고, Lyons만 올해 또다시 HM 안에 들었다.

당시 픽을 보면...

주인장 - Hooker

jdzinn - J-Rod

lecter - Lyons

skip - Hooker

yuhars - Hooker


따라서, Lyons를 지목하신 lecter님의 승리...!!

이렇게 보니 lecter님이 우리 블로그에서 가장 정확한 예측 능력을 가지신 듯하다...!! ^^


이것도 똑같이... 올해도 한번 해 보죠.

올해 HM 5명 중 내년에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를 것 같은 유망주는?


주인장의 픽은 Kevin Siegrist.

여러분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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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개설하고 벌써 4시즌을 보냈다. 시간이 참 빠르다...

처음에는 그냥 혼자서 생각나는대로 하고싶은 말을 불규칙하게 늘어놓는, 댓글도 없는 블로그였는데, 어느새 나름 국내에서는 Cards 팬들이 모여서 함께 노는 공간으로 자리를 잡은 것 같아서 내심 뿌듯한 마음도 들곤 한다. 이제는 UCB의 정식 회원이 되어서, 현지 팬들에게도 알려진, 한국을 대표하는 팬 블로그가 되었다. (우리는 UCB 정규 회원중 유일하게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블로그이다.)

두 분의 필진을 비롯하여 블로그에 댓글을 달아주시는 팬 분들의 팀에 대한 열정이나 관심, 지식 수준은 VEB와 비교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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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들러 주시는 모든 분들께, 한 해 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무엇보다 건강을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저도 애 키우는 아빠로서 나이를 먹어 가다 보니 건강만큼 소중한 게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내년에는 다들 대박 나시기 바랍니다. ^^


Go Cardinals...!!!



특전영상 - Comeback 모음 (2011 WS 6차전, 2012 NLDS 5차전)


Posted by FreeRedbird
:

드디어, 대망의 1-5위를 소개하려고 한다.


원래 Sickels의 예비 리스트가 뜬 것을 보고 본 리스트가 나오기 전에 먼저 올리려고 했는데, Sickels에게 선수를 빼앗겼다. -_-;;;

다소 김이 샌 느낌이 있지만... 우리 리스트는 Sickels와는 비교도 안되게 길고 상세한 코멘트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그것도 아주 다양한 시각으로..! 이를테면, 오늘의 글에서도 Carlos Martinez의 싱커 남용에 대한 전혀 다른 시각이 공존하고 있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


참고로 1위부터 7위까지의 코멘트에는 skip님의 글이 없는데, 이미 UCB Project를 통해서 이 7명에 대해 의견을 주신 바 있기 때문이다. skip님의 코멘트는 이 글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5. Michael Wacha (RHSP)

DOB: 1991/07/01,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19위), 계약금 $1,900,000

2012 Teams: GCL Cards(R),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5위, lecter 6위, skip 5위, yuhars 5위, 주인장 6위

2012 Ranking: NR

(사진: Texas A&M Athletes)


Comments

(jdzinn)

-overall : 최고 96마일, 평균 91~93마일에서 형성되는 50 등급의 패스트볼. 65~70 등급으로 평가받는 대학 최고의 체인지업. 인상적인 커맨드. 빅리그에 근접한 텍사스산 정통파 꺽다리 우완. 잘 크면 3선발, 망해도 릴리버로 빅리그에 도달. 대충 비교하자면 Lance Lynn(사족이지만 Lynn, Kelly는 상당히 우수한 자원이다).


매년 드랩마다 꼭 나오는 타입으로 좋게 보면 안전한 픽, 나쁘게 보면 심심한 픽이다. 드랩 풀이 흉작이었으니 이만한 자원을 19픽에 건진 게 선방이긴 하다. 헌데 까놓고 보니 대박 스멜이 난다. 암만 샘플 사이즈가 작아도 그렇지 찍어놓은 성적이 과하게 좋다.


-what was good : GCL, FSL, TL에서 짧게 깔짝댄 게 전부지만 도합 21IP 8H 2ER 4BB 40SO. ridiculous 하다. 수정된 스카우팅 리포트에 의하면 무브먼트를 동반한 97마일 패스트볼이 코너에 꽂히며 체인지업은 명불허전, 평균 이하라던 커브도 생각보다 좋다고 한다. 무슨 도시괴담 같지만 유망주에 대한 흔한 과장으로 치부하기엔 확실히 기존 스카우팅 리포트로 설명할 수 없는 성적이다.

6-6/ 200lb의 Wacha는 사이즈 자체가 무기다.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최적화된 높이를 가졌고, 20파운드쯤 증량이 가능해 패스트볼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 대학에서 3년간 349이닝을 던지면서 워크호스의 면모도 보여줬다.


-what was bad : 말 그대로 과하게 좋은 스탯이다. 얼마간의 과소평가가 있었을지언정 대학에서의 트랙 레코드, 기존 스카우팅 리포트와의 괴리가 너무 크다. 특유의 패스트볼/체인지업 콤보로 인해 비교되던 Tyler Clippard와 마찬가지로 불펜 버프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로테이션에 복귀해 샘플 사이즈가 늘어나면 스탯 하락은 필연적. 그 폭이 관건이다.


-2013 projection : 시간이 흐르면 브레이킹볼은 평균 수준까지 올라오게 돼있다. 중요한 건 패스트볼을 플러스 등급으로 끌어올릴 수 있느냐다. 커맨드와 아웃피치가 확실하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도 Dan Haren 컴패리즌이 가능하다. 이미 도미넌트한 릴리버의 가능성은 열어놨으니 보험 하나 들어놓은 셈이다. Springfield --> Memphis의 교과서적인 루트를 밟을 것이다. 


(yuhars)

- 올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9번으로 지명된 Wacha는 드래프트 이전에는 BA에서 전체 1위 슬리퍼 급으로 평가 받은 적이 있었으며, 일반적으로도 탑10급으로 평가 받았던 선수이다. 대학에서의 성적 또한 대학 3인방이라고 일컬어진 Zimmer, Appel, Gausman에 비하여 밀리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을 정도로 대단한 피칭을 했을 정도이니, 이런 선수를 겨우 19번 픽으로 뽑은 카디널스의 드래프트는 충분히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운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Wacha가 A~AA까지 3개의 레벨을 거치는 동안 거둔 성적은 무려 21이닝 2실점 8H 40K 4BB라는 아주 놀라운 성적이며, 이런 퍼포먼스로 인하여 내년 선발로서 데뷔하게 될 Wacha의 기대는 높아질 대로 높아진 상황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본다.


드래프트 이전 Wacha는 최고 97마일 평균 91~95마일 사이의 속구를 던지며 플러스 피치로 평가받는 체인지업을 사용하는 투 피치 투수로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속구의 무브먼트가 좋다기 보다는 6-6이라는 큰 키를 이용한 속구의 각을 통하여 땅볼을 많이 유도하는 선수로 평가를 받았으며, 커브나 슬라이더의 써드 피치의 완성도는 떨어져서 Wacha의 대표적인 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프로에 중간계투로 데뷔 한 후 나온 리포트에선 96~98 마일의 무브먼트를 동반한 속구를 던졌다고 하고 있으며 주무기인 체인지업 또한 명불허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커멘드도 볼을 양쪽 코너에 잘 찔러 넣을 만큼 문제가 없으며, 특히나 약점으로 지적받던 써드 피치인 커브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 이상으로 다듬어져 있다고 평가를 받았는데, 물론 불펜으로 짧게 나오면서 뻥튀기 된 구위의 여파도 있겠지만 이정도면 드래프트 이전에 받았던 평가보다 좀 더 좋은 유망주임에는 틀림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아직은 속단 할 수 없는 것이, Wacha는 여전히 선발로서의 구위를 증명해내지 못했으며, 불펜에서 보여준 무브먼트가 동반된 속구를 선발로 등판하였을 때도 보여 줄 수 있을 것인가가 Wacha가 당면한 가장 큰 과제라고 하겠다. 물론 써드 피치의 발전이 필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개인적으로 Wacha에게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이미 체인지업이 플러스 피치로 평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인데, Wacha의 사이즈나 90마일을 넘는 속구의 구속을 생각해 봤을 때 웨이트를 하여 피지컬을 좀 더 발전시킨다면 속구 또한 플러스 피치로 발전할 확률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써드 피치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카디널스가 자랑하는 Carp, Waino라는 꺽다리 에이스 듀오는 자타가 공인하는 커브 장인들이며, 사이즈마저 비슷한 Wacha가 에이스 듀오에게 커브를 전수 받는다면 다른 투수들 보다 쉽게 습득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 ㅎㅎ 만약 Wacha가 이 커브 장인들에게 커브를 전수받아서 플러스 피치로 발전시킬 수만 있다면 카디널스 꺽다리 에이스 계보를 이어가는 적자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과 동시에 우리는 3개의 플러스 피치를 구사하는 에이스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주인장)

드랩 당시만 해도 전체 19순위로 이정도면 잘 골랐다 하는 정도였는데, 프로데뷔 이후의 모습을 보면 이녀석 기대이상으로 알짜인 듯하다. 구단은 그의 투구수를 조절하기 위해 릴리버로 R, A+, AA 3개 레벨에서 21이닝만 던지게 했는데, 정말 투구 연습이라도 하듯 각 레벨에서 상대 타자들을 모두 압도해 버렸다. 그것도 마지막 레벨은 무려 AA 였다. 올해 드래프티가 AA에서 8이닝 동안 무려 17K를 기록하며 3안타 3볼넷으로 단지 1실점에 그친 것이다. 그 3안타 중 장타는 2루타 1개 뿐이었다.


워낙 샘플수가 적고, 모두 릴리버로 등판한 기록이긴 하나, 이정도로 결과가 좋으면 단순히 뽀록으로 잘 던진 것이라고 하기는 힘든 수준이다. 릴리버로서의 Wacha는 패스트볼 구속이 96-98에 이르고,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제구도 훌륭했는데, 선발로 돌리면 여기서 3-4마일 구속이 떨어진다고 해도 여전히 93-95 수준이므로, 커브만 평균 이상 수준으로 발전시킬 수만 있다면 또 한 명의 frontline starter 후보를 갖게 되는 셈이다. 일부의 평가로는 커브조차 이미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툴이나 프로젝션보다 기록으로 보여주는 쪽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그것도 이닝수가 21이닝에 불과한 유망주에게 이렇게 큰 기대를 갖게 될 줄은 몰랐다. (작년 Wong의 경우는 반 시즌 동안 222 PA라는 적지 않은 출장 횟수를 기록하고 시즌을 마무리했었다.) 커브가 기대만큼 발전하지 않더라도 셋업 내지 클로저로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이므로, 어떤 식으로든 조만간 빅리그에 올라와서 팀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2013 시즌은 아마도 AA 로테이션의 일원으로 시작하게 될 듯. 선발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무척 기대된다.



4. Carlos Martinez (RHSP)

DOB: 1991/09/21,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0/04/20), 계약금 $1,500,000

2012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만장일치 4위

Pre-2012 Ranking: 2위

(사진: MiLB.com)


Comments

(yuhars)

- 제2의 Pedro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Martinez는 올 시즌 두 개의 리그를 거치면서 104.1이닝 2.93 92K 32BB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였다. 경기당 9개를 넘게 잡아내던 K/9비율이 7.32로 하락하긴 했지만 BB/9비율은 작년 좋았을 때도 3점대가 넘어가던 것을 2점대 후반으로 끌어 내렸으며, 그라운드 볼 비율 또한 늘어났다는 것은 충분히 고무적인 일이다. 즉 올해의 Martinez는 브레이킹 볼의 발전과 커멘드의 발전을 동시에 이루어 냈다고 평해도 무방할 것이며, 이는 Martinez가 점점 원석에서 탈피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Martinez의 최대 장점이라고 하면 역시나 100마일의 속구인데, 팀의 다른 파워 피쳐 유망주들인 Miller나 Rosenthal의 속구가 묵직하고 무브가 좋은 느낌이라면, Martinez의 속구는 Aroldis Chapman의 속구처럼 타자의 뱃이 쉽사리 따라가기 힘들 정도의 레이저 빔과 같은 속구를 구사한다. Martinez의 커브 또한 플러스 피치로 인정받고 있으며, 작년에 배운 싱커의 구사 능력 또한 엄청나게 발전 하여 더블A에서의 그라운드 볼 비중을 엄청 늘릴 수 있게 되었다. 즉 하나의 ++피치와 두 개의 +피치를 가진 슈퍼 에이스로서의 바탕은 이미 완성이 되어 있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런 바탕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Miller나 Wacha처럼 타고난 신체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전히 Martinez가 부상 없이 메이저리그에서 200이닝 이상을 던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리고 작년에 배웠다는 싱커의 비중을 늘렸다는 것도 개인적으로 우려하는 점인데, Martinez와 같은 레이저 빔을 던지는 선수는 속구 하나만 잘 활용해도 빅 리그에서 충분히 활약을 할 수 있는데다가, Webb같이 싱커 장인들 대부분이 어깨 문제로 커리어를 마감하게 되었다는 것 때문이다. 특히나 Martinez는 사이즈 때문에 부상과 롱런에 대한 의문점을 커리어 내내 안고 가야 할 것인데, 거기에 부상의 위험을 동반하는 싱커 비율을 늘린다는 건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니지 않을까? 물론 레퍼토리의 다양화를 위해서 마이너에서 다듬는다는 의미로의 사용은 크게 반대하지 않지만, 레이저 빔 같이 무시무시한 속구와 플러스 피치인 커브를 가지고도 더블A에서 K/9비율이 9점대를 넘지 못하고 그라운드 볼러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건 개인적으로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고 Miller처럼 ‘사나이는 죽으나 사나 직구’라는 사상을 가지라는 것은 아니며, 속구와 커브를 좀 더 다듬어서 싱커를 활용한 그라운드 볼 보다는 삼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성장하는 것이 Martinez의 사이즈나 부상위험도를 고려해 봤을 때 개인적으로는 더 올바른 선택이 아닌가 한다. 이 외에도 이닝 소화 능력이 부족하다는 단점도 있기 때문에 피나는 체력훈련을 해야 하는 것 또한 아주 중요할 것이다.


어찌되었던 Martinez는 내년에도 더블A 선발로 시작할 것이며, 지금까지 늘 그래왔던 것처럼 사이즈로 인한 우려와 계속해서 싸워나가야 할 것이다. 하지만 Martinez의 재능은 마이너리그 모든 유망주들을 통틀어서도 손에 꼽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며, 이러한 재능은 사이즈에 대한 우려를 충분히 불식시킬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불의의 사고만 없다면 2014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Martinez의 넘치는 재능을 감상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으며, 내년에는 Martinez가 팀 유망주 랭킹 1위로 올라서는 첫해가 되지 않을까하는 예상도 해본다.


(jdzinn)

-overall : 작년에 죽을 쒔던 A+ 레벨을 손쉽게 뚫고 AA에 안착했다. 이번 오프시즌에 Astros로 떠나버린 Dennis Martinez의 지도하에 딜리버리를 교정, 전보다 훨씬 깔끔하고 less violent한 메카닉을 만들었다. 투구 면에서는 단순한 투피치에 싱커를 추가하여 레퍼토리를 다양화시켰다. 유망주의 성장 과정이란 측면에서 봤을 때 대단히 실속 있는 징검다리 시즌이었다. 다만 모두가 고대하는 폭발적인 퍼포먼스는 아직. 물론 91년 9월생... 그러하다.


-what was good : 컨트롤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여전히 커맨드는 거칠지만 흩날리던 공을 존에 제대로 넣을 수 있게 됐다. 두 레벨에서 편차 없이 평균 2.76의 BB/9. WHIP과 피안타율 역시 동일하다. FIP 격차가 상당하다는 것이 옥에 티인데 싱커를 본격적으로 활용한 투구 패턴의 변화를 감안해야 할 것이다.


92~95마일 선에서 형성되는 싱커의 도움으로 GB%는 61%까지 치솟았다. Bandits에서 43%, Palm Beach에서 51%였던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 체인지업 개발이 요원하다면 싱커, 커터로 일찌감치 눈을 돌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실제로 우리 팀을 먹여살려온 투수들은 바로 이런 스타일이었다. 언더사이즈 꼬리표를 달고 사는 Martinez에게는 장기적으로 어깨 과부하를 막아주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what was bad : 본토로 건너오기 전부터 포심은 80점 만점을 받았으며 11-5로 떨어지는 커브의 포텐 역시 Swagerty를 제외하면 팜내 으뜸이다. 그런데 세부 스탯이 따라오질 않는다. 구위에 비해 늘 히터블 했던 Martinez의 K/9은 스프링필드에 올라오면서 7.32까지 떨어졌다. 공격적으로 그라운드볼을 유도했지만 피홈런은 늘고 K%는 떨어졌단 점에서 커맨드가 부재한 반쪽짜리 맞춰잡기였음을 알 수 있다. 이쯤 되면 왠지 Joe Kelly 생각이 나지 않는가? Kelly도 매우 훌륭한 유망주지만 우리는 좀 더 도미넌트한 파워피처를 기대하고 있다.

워크로드도 문제다. 작년 84.2이닝, 올해 104.1이닝으론 사이즈 이슈를 불식시키기에 충분치 못하다. 경미하지만 2년 연속 어깨 부상이라니 찜찜할 수밖에 없다.


-2013 projection : 본인은 electric arm을 마이너에 숙성시키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Samuel이나 Cleto 같은 뻥카가 아니라면 싱싱할 때 바로 쓰는 게 좋다. 하지만 Martinez는 아니다. 어린 나이에 빠르게 성장 중이지만 이미지가 안 잡혔다. electric stuff를 갖고도 맞춰잡기 하는 거 보면 클로저 멘탈은 아니고 천상 선발 체질이다. Springfield/Memphis에서 워크로드를 늘리고 9월 콜업으로 10이닝쯤 소화하는 그림이 이상적이다. 현재로선 Edwin Jackson, Neftali Feliz 컴패리즌이 적절하나 지금의 포심-투심-커브 조합만 완성돼도 프런트라인 선발 포텐이 유효하다.


(주인장)

Taveras가 아예 전국구 괴물로 자리를 잡고, Rosenthal은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에서 100마일을 펑펑 꽂으며 삼진쇼를 벌이고, 여기에 Wacha까지 엽기적인 퍼포먼스로 드랩 두 달 만에 AA에 안착하는 동안, Carlos Martinez는 오히려 팜 내에서 주목을 덜 받는 신세가 되었다. 아니, 작년 7월 futures game에서 그렇게 전국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Martinez가 이렇게 조용한 시즌을 보내다니??


그렇다고 Martinez 본인이 특별히 못한 것은 별로 없어 보인다. 작년에 이어 Palm Beach에서 시즌을 시작한 Martinez는 33이닝에서 2.59 FIP로 타자들을 가볍게 즈려 밟은 뒤 Springfield로 승격되었는데, AA에서도 71.1 이닝에서 2.90 ERA, 3.84 FIP로 레벨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삼진 비율이 7.32 K/9로 내려갔지만, 무려 57.4%에 달하는 그라운드볼로 이를 상쇄하였다. 작년처럼 볼넷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AA에서도 2.78 BB/9로 볼넷을 통제한 것도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다. 삼진 비율의 감소로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도 사실이지만, 구속이 저하되거나 구위가 떨어져서라기보다는 과도한 투심의 구사로 인한 인위적인 변화인 것으로 보이므로, 그다지 걱정할 일은 아닌 것 같다. Martinez는 8월에도 경기 도중 필요할 때에는 100마일의 포심을 꽂았다고 한다.


다만 지난 2년간 투구 이닝이 189이닝이 그치고 있는 것은 다소 우려스럽다. 개인적으로 Martinez의 선발 가능성에 대해 비교적 낙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으나, 이제는 가능성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실적으로 증명을 해 줘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어차피 메이저리그 및 AAA 로테이션은 자리가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되므로, AA에서 시즌의 대부분을 보내면서 체인지업도 더 다듬어 보고 워크로드를 늘려 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Martinez는 이제 겨우 21세에 불과하며, 풀시즌 마이너에서 뛴 지도 고작 2년이 되었을 뿐이다. 서두르지 말자. Depth의 장점이란 바로 유망주별로 호흡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 아닐까?


일부에서는 언더사이즈 에이스들(Pedro, Oswalt, Lincecum)이 결국 체력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수년간 Oswalt나 Lincecum 정도 활약을 해 줄 수 있다면, 막말로 체력의 한계를 드러내더라도 괜찮다고 본다. 그 언더사이즈 Lincecum이 fWAR 기준으로 지난 6년간 28.9 WAR을 적립했다. 이정도면 대박 아닌가? 모든 투수가 Jamie Moyer처럼 50세가 될 때까지 던질 수는 없는 노릇이지 않은가?



3. Shelby Miller (RHSP)

DOB: 1990/10/10,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9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19위), 계약금 $2,875,000

2012 Teams: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3위, lecter 2위, skip 3위, yuhars 2위, 주인장 3위

Pre-2012 Ranking: 1위

(사진: Getty Images)


Comments

(lecter)

- 2012: 2년간 최고 유망주로 칭송이란 칭송은 다 듣다가, 1년 내내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결국 유망주 랭킹에서도 3위까지 밀리게 되었다. 스프링캠프에서 엄청 마른 몸으로 나타나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시즌 초반엔 말 그대로 쳐맞았으며, 결국 구단의 개입 끝에 후반기에 전반기의 모습을 만회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유망주로서의 스포트라이트를 Taveras와 Rosenthal에게 빼앗기기까지. 평생 보낸 시즌 중 가장 많은 것을 배운 시즌이 아니었을까. 


메이저에서 보여준 구위, 레퍼토리 등을 생각하면 Miller를 Rosenthal 앞에 선뜻 놓기가 어렵다. 비록 불펜이지만 당장 패스트볼 구속만 4마일 이상 차이가 났으니까. 그러나 2위 Miller, 3위 Rosenthal를 가른 결정적 요인은 후반기 Memphis에서의 모습 그리고 선발로서의 체력이다. 그만큼 정신적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으면서도 후반기에 뭔가 각성한 듯한 모습은 전반기에 실망한 모습 이상으로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다만, 조금 걱정되는 부분은 그라운드볼 유도. GB%가 35% 밖에 되지 않다보니 피홈런이 치솟을 수밖에 없었다. 이 부분은 계속 널뛰는 부분인데, 적어도 40% 이상으로는 유지할 필요가 있다.


- 2013: Memphis SP. 2012년 후반기의 모습이 운으로 나온 게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해야 하고, 이는 당장 스프링캠프부터 시작이다. 구속이 조금 더 높아졌으면 좋겠지만 큰 걱정은 없고, 그렇지 않더라도 하던대로 삼진은 잡아낼 수 있을 것이다. 시즌 중에 반드시 기회는 올 것이다.


- Projection: 많은 경우 Miller는 Matt Cain과 비교되었지만, 항상 염두에 두고 있던 것은 Marlins 시절의 젊은 Josh Beckett이다. 완벽하진 않지만 포심과 커브로 삼진을 잡아내던 그 Beckett이라면 Miller의 비교 대상으로 큰 무리는 아닐 것 같다.


(yuhars)

- 올해 Shelby Miller의 시즌은 아주 파란만장한 시즌이었다. 겨울동안 다이어트를 하면서 구속을 손실한 여파로 트리플A에서의 출발을 최악으로 하였고, 최악의 출발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까지 계속 되었으며, Taveras의 급성장으로 늘 1위만 차지했던 카디널스 유망주 랭킹의 왕좌에서 밀려나게 되었다. 거기에다가 홈런 공장장이라는 오명과 더불어 시즌 중에는 더 이상 언터쳐블 유망주가 아니라는 평가까지 듣게 되었으니, 프로 데뷔 후 엘리트 로드만 걸어온 Miller로서는 그야말로 인생에서 최악을 경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런 최악의 출발에도 불구하고 식단 조절을 통해 피지컬을 회복하면서 떨어진 구속을 다시 끌어올렸으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59.1이닝 7승 2패 ERA 2.88 70K 7BB라는 극적 반전을 이끌어 내면서 엘리트 유망주로서의 위치를 회복 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 기록한 성적은 피지컬 회복을 위한 식단조절을 하면서 떨어진 컨디션으로 일구어낸 성적이라는 것과 PCL이라는 극악의 타자 리그에서 기록한 성적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밀러의 최대 장점은 속구의 구위다. 이는 속구의 구속이 나오지 않던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도 이닝 당 하나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으로도 증명해 보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메이저 첫 등판이었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준 구위는 Shelby의 속구가 왜 ++피치로 평가 받는지를 알려준 경기라고 할 수 있다. 구속이 92~96으로 유지되면서 여타 파워피처들이 보여준 것처럼 100마일을 마구 꽂아대거나 하진 않았지만, 이 경기에서 보여준 Miller의 속구는 BP나 Votto와 같은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들도 뱃 중심에 맞추기 힘들어하는 모습이었으며, 정타로 맞았다 싶어도 생각보다 뻗어나가지 않는 묵직함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지적받던 세컨더리 피치에서도 커브의 장인이라고 할 수 있는 Waino나 Carp와 같은 대단한 각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Miller의 주 종목인 ++피치인 속구와의 조화라는 점에서 봤을 때 오프 스피드 피치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가능할 정도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Miller의 피칭에서 한 가지 더 고무적인 것은 속구와 브레이킹 볼의 제구가 존안에서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특히 컨디션이 좋을 때 Miller가 던지는 공은 타자의 무릎 근처에서 노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Miller정도의 구위를 가진 투수의 공이 타자의 무릎 근처에서 제구가 된다면 타자의 입장에서는 치기가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닐 것이다. 하지만 컨디션에 따라 속구의 제구가 되지 않을 시에는 Miller의 단조로운 피칭 레퍼토리는 큰 약점으로 작용하는데, 특히 이닝이 계속되면서 속구의 구위가 하락함에 따라 이러한 약점은 더욱 두드러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Miller정도의 구위를 가지고 있다면 단조로운 레파토리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굳이 세컨더리 피치를 +피치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중점적으로 하기 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더 살릴 수 있는 방향인 속구의 구위를 꾸준하게 유지 할 수 있는 체력훈련과 더불어 구속을 늘리는 방향인 웨이트에 좀 더 중점을 두어서 빈약한 레퍼토리를 뛰어넘는 속구의 구위로 타자들을 찍어 누르는 방향으로 가는 것 또한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세컨더리 피치 연마를 소홀히 하라는 것은 아니고 아직 어린 나이이니만큼 자신의 장점을 더욱 극대화 시키는 방향으로 가는 것 또한 하나의 좋은 선택이 아닐까한다는 이야기이다.


아무튼 Miller는 올해 파란만장한 시즌을 보냈으며, 프로생활 처음으로 실패라는 것을 경험하였다. 이러한 경험은 분명 Miller에게는 득이 되는 경험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Miller의 속구 구위나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보여준 퍼포먼스를 봤을 때, Miller의 가치가 과거보다 크게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이번 시즌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오프시즌 동안 치열하게 준비한다면 다음 시즌에는 분명 좋은 모습으로 돌아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아직도 Milller의 포텐은 건강한 JJ로 생각하고 있다. ㅎㅎ


(jdzinn)

-overall : 드랩 3년 만에 빅리그 입성, 한 차례의 멋들어진 선발 등판에 포스트시즌 경험까지. 꿈에 그리던 일들이 모두 실현됐지만 Miller에겐 상처뿐인 시즌이었다. 과도한 다이어트로 스캠에서 조기 퇴출된 뒤 멤피스에서 난타, 구속 저하와 일시적인 셧다운, 강제 피치 셀렉션, 드랩 동기인 Kelly, Rosie가 승승장구 하는 동안 쩌리롤 수행. 경기 내외적으로 지적받던 문제점들이 원기옥처럼 터지면서 팀의 탑 프로스펙트 지위마저 위태로워진 상태다.


-what was good : 어차피 맞을 매라면 되도록 빨리, 몰아서 맞는 게 낫다. 시즌을 통째로 날리기 전에 해결책을 찾아낸다면 금상첨화. Miller는 멤피스에서의 마지막 10경기 동안 59.1IP 48H 19ER 7BB 70K로 리바운딩에 성공, 콜업 뒤엔 13.2IP 9H 2ER 4BB 16K로 마무리하며 위용을 되찾았다. 시즌 전체를 놓고 봐도 유망주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수치 중 하나인 K/9, BB/9이 전혀 손상되지 않았다.

퍼포먼스 측면에선 예의 ‘구속으로 측정되지 않는’ 패스트볼의 위력이 증명됐다. Miller는 빅리그에서 평균 92.9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간간이 89마일이 들어올 정도로 아직은 들쭉날쭉한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2SwStr%을 기록, 이는 선발투수 기준으로 Hamels에 이은 리그 2위에 해당되며, 비슷한 유형의 포심 덕후 Lynn이나 David Robertson이 10% 미만을 찍었음을 감안하면 굉장한 수치임을 알 수 있다(샘플사이즈의 문제가 있으나 멤피스에선 더 높은 SwStr%를 기록했으며 이마저도 커리어 로우였다).


-what was bad : 기록상으로 나타난 폭망의 원인은 급격한 피홈런 증가에 있다. 커리어 247이닝 동안 단 11개의 홈런만 허용했던 Miller의 올시즌 피홈런 개수는 무려 24개. 리바운딩에 성공한 마지막 10경기에서조차 7개를 보탰으니 단순한 구속 저하 문제가 아니다.

탑 프로스펙트의 경우 특정 시점부턴 기록보다 퍼포먼스가 중요하다. AAA를 박살내고도 AAAA플레이어에 머무는 케이스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결국 Miller가 얻어맞은 이유는 맞을 만했기 때문이다. 각이 좁고 무딘 80마일 커브, 의미 없는 86마일 체인지업. 두 구질 모두 평균 이하로 구속 차이가 미미하며, 현재로선 플러스 피치가 될 가능성도 보이지 않는다(Miller의 커브를 60/70으로 평가하는 스카우팅 리포트에 전혀 동의하지 못하겠다). 이런 상태에서 우격다짐으로 때려 넣는 패스트볼 구속이 조금만 줄어들어도 전반기 성적이 나오는 것이다. Busch Stadium의 낮은 홈런 팩터가 도움이 될 테지만 Miller의 피홈런 이슈를 단순한 이레귤러로 보는 건 나이브 한 일이다.


-2013 projection : 일시적 악재로 주가가 빠졌지만 차트는 예쁘다. 부상병동 로테이션의 최상위 대기 순번이므로 재료 또한 좋다. 근데 재무제표 이게 문제다. 구속이야 돌아오겠지만 보조 구질 안 좋은 건 어쩔 도리가 없지 않은가. 현 시점에서 Matt Cain 컴패리즌은 어림없고 딱 Lance Lynn 시즌2나 Max Scherzer 정도와의 비교가 타당하다.


미련일까 기우일까. 안 좋았던 한 번의 시즌으로 평가절하 하기엔 쌓아놓은 성적이 너무 훌륭하다. 강력한 반등 시그널은 분명히 존재한다. 다만 우리가 기대했던 수준의 우량주는 아닐지도 모른다.



2. Trevor Rosenthal (RHSP)

DOB: 1990/05/29,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9년 드래프트 21라운드 지명

2012 Teams: Springfield(AA),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2위, lecter 3위, skip 2위, yuhars 3위, 주인장 2위

Pre-2012 Ranking: 7위

(사진: 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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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Rosenthal은 개인적으로 2012년 시즌에 가장 기대가 컸던 유망주인데, 그 기대를 넘어서는 뛰어난 활약을 통해 일약 전국구 슬리퍼에서 전국구 TOP 유망주로 도약하였다. 작년 시즌을 MWL에서 보낸 투수가 올 시즌을 메이저리그 NLCS에서 마무리했다고 하면 눈으로 보기 전에는 믿기 힘든 이야기일 것이다. 아마 선수 본인에게도 꿈 같은 한 해가 아니었을까.


구단은 그를 Wong, Taveras와 함께 FSL을 건너뛰고 곧바로 TL에 보냈는데, Rosenthal은 AA에서 17번 선발 등판하여 93.2 이닝에서 2.79 ERA, 3.51 FIP를 기록하여 리그 승격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정도에서 시즌을 끝냈어도 유망주로서 꽤 성공적인 시즌이 되었겠지만, 시즌 중반 메이저리그 불펜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일 때 구단은 그를 콜업하였고, 그는 100마일을 넘나드는 포심으로 보답했다. 이후 AAA로 내려가 선발로 3게임을 던진 후(15이닝에서 21개의 삼진을 적립), 구단은 다시 8월 말에 그를 메이저리그로 콜업하여 불펜에 배치하였다. 8월 말이라는 콜업 시기는 와일드카드 경쟁 뿐 아니라 이후 플레이오프 로스터의 포함 가능성을 의식한 것으로 생각되며, 결국 Rosenthal은 플레이오프 로스터에 포함되어 Mu-Bo-Mo 트리오 바로 앞 단계에서 상대 공격을 셧다운 시키는 역할을 맡아 전세계의 야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된다. NLDS와 NLCS에서 30명의 타자를 상대로 무려 15K를 잡는 동안 볼넷과 안타를 각각 2개씩밖에 허용하지 않은 것이다. 샘플사이즈가 작긴 하지만 50%의 K/PA라니…!! 100마일의 포심과 함께 중간중간 섞어 던지는 80마일대 초반의 커브도 거의 사기 수준이어서, 이 투피치만 가지고도 당장 클로저로 써먹어도 되지 않을까 싶을만큼 인상적이었다.


이런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인해, Rosenthal을 불펜에 두고 이틀에 한 번씩 100마일을 구경하고 싶은 욕심도 조금 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불펜에는 Rosie 말고도 좋은 투수가 너무 많이 있고, Mu-Bo-Mo 중 하나를 Rosie로 바꿔서 얻는 업그레이드의 수준은 얼마 되지 않는다. 선발이 가능해 보이는 투수는, 선발로 실패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선발로 키워야 한다는 것이 평소의 지론이고, 이는 Rosie에게도 마찬가지이다.


Rosie의 구속이나 지금의 선발/구원 논쟁을 보고 있으면 Cubs에서 Padres로 이적한 Andrew Cashner가 떠오른다. Cashner는 high effort delivery와 과거 rotator cuff strain이라는 식겁한 부상 이력에도 불구하고, 포심/슬라이더/체인지업 3피치를 가지고 있고 구속이 빠르다는 이유로 많은 이들이 여전히 선발로서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비록 이 방면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내가 보기에는 Rosie가 비슷한 구속을 Cashner보다 훨씬 쉽고 단순한 폼으로 던지고 있고, 브레이킹볼의 완성도도 더 높으면 높았지 결코 떨어지지 않는 것 같다. 체인지업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불펜으로만 기용되어 거의 사용되지 않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계속 연마를 시켜서 꾸준히 발전해 왔고 본인도 꽤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하므로, AAA에서 조금만 더 다듬어 주면 이것도 평균 이상의 구종은 되지 않을까 싶다. 만약 Cashner가 선발로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Rosie가 선발로 자리잡을 가능성은 그보다 훨씬 높아 보인다.


이 랭킹을 만들면서 가장 고민이 되었던 것이 바로 Rosie vs Miller였다. 그동안 Miller의 세컨더리 피치가 더 낫다는 리포트를 접해 왔었으나, 올해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눈으로 본 느낌은 좀 달랐다. 패스트볼도 커브도 Miller가 Rosie보다 과연 나은지 잘 알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Miller의 체인지업이 압도적으로 좋은 것도 아니었고… 그동안의 hype, 그리고 보다 상위레벨인 AAA 성적(특히 하반기) 등을 고려하면 Miller를 위로 올리는 것이 맞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번만큼은 그냥 눈을 믿기로 하여, Rosie를 2위로 랭크하였다.


(jdzinn)

-overall : 올드스쿨 스타일의 정통 우완 에이스 Carp, Waino에게 ‘찍히고’ 시작하더니, 트리플디짓을 밥 먹듯 ‘찍어대는’ 압도적 구위로 가을 야구를 씹어먹었다. 포스트시즌 8.2IP 2H 2BB 15K 셧아웃. 바로 작년에 A볼에서 풀시즌을 처음 경험했던 뉴비가 어느새 팀의 weapon이 된 것이다. Rosie의 마이너리그 스탯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31.1IP에 불과한 빅리그 샘플 사이즈만으로도 이미 쾌속한 성장 속도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what was good : Lynn, Kelly, Miller, Rosie가 던진 커브는 다 거기서 거기였다. 그나마 경험 많은 Lynn이 45~50 수준이었을 뿐 나머지는 40 정도로 평균 이하. 그러다 Kelly가 경험치 먹으면서 슬러브를 발전시키더니 Rosie는 상전벽해 수준으로 브레이크가 좋아진 커브를 던지기 시작했다. 현재는 Lynn=Kelly에 Miller 꼴찌, Rosie는 55 수준까지 올라온 모습. Rosie의 커브는 이들 중 유일하게 플러스 포텐으로 커맨드만 가미되면 그 이상으로도 발전 가능하다. 구질 개발에 대한 열의와 그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커터와 체인지업 또한 평균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불펜으로 나오면 원피치 만으로도 압도할 수준임을 증명한 포심은 두 말 하면 입 아프다. 선발로도 준수한 싱킹 무브먼트를 동반한 upper 90을 심심찮게 찍는다고 하니 구위 걱정은 접어두자.

본격적으로 피칭을 시작한 이래 Rosie는 한 번도 볼질을 하지 않았다. 정교한 커맨드는 안 되지만 구위를 믿고 우겨넣을 줄은 안다. 위험요소로 볼 수도 있겠으나 H/9과 HR/9을 훌륭하게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일단은 장점으로 분류해도 좋다.


-what was bad : 첫 번째 풀시즌에 여름 방전을 경험했던 Rosie는 올해도 빅리그 알바를 뛴 덕분에 충분한 워크로드를 확보하지 못했다. 내년 또한 비슷한 사정이라 선발로서 경험치 축적이 요원하다. 다른 부분은 결국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나 문제는 건강이다.

Rosie는 두툼하고 단단한 프레임, 간결한 딜리버리로 손쉽게 100마일을 던지지만 디딤발 딛는 타이밍이 늦다. 상체가 넘어올 시간이 없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암스윙을 빠르게 가져갈 수밖에 없다. 불펜에선 별 문제가 없을 것이나 선발로 200이닝을 던지기에 적합한 폼은 아니다.


-2013 projection : 올해 승계주자 득점 허용 제로에 빛날 정도로 당장 쓰임새가 좋아 탈(?)이다. Boggs, Mujica, Salas의 상태를 까봐야 아는 상황에 Rosie 같은 weapon을 아껴둘 리 없다. 심지어 Motte이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클로저 알바를 뛰어도 이상하지 않다. 어차피 올해 경험치 잔뜩 먹은 Kelly, 천상 선발 체질인 Miller에게 우선순위가 있으므로 현실적인 로테이션 진입 시기는 내후년일 것이다. Waino라는 성공적인 사례가 있는 루트라 이 또한 나쁘지 않다.


Rosie는 오프시즌을 Carp와 함께 보내고 있다. 내년이면 입단 10년차를 맞는 ‘The Ace’가 1년 내내 끼고 도니 기대감이 남다르다. 명성이나 실적으로 보면 분명 Miller가 탑이다. 하지만 현재 누가 가장 좋은 공을 던지는지, 누구의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르고, 누구의 멘탈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지는 명백한 것 같다. 필자는 퍼포먼스에 걸겠다. 이놈이 탑이다.


(yuhars)

- 작년에 최고로 떠오른 투수 유망주가 Rosenthal이라면 올해 최고로 떠오른 투수 유망주 또한 Rosenthal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올해 더블A부터 메이저리그를 거치면서 Rosenthal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대단했으며 그 중에서도 백미는 바로 포스트 시즌에서 보여준 Rosenthal의 압도적인 구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Rosenthal은 포스트 시즌 7경기에 등판하여 8.2이닝 동안 2H 15K 2BB라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였는데 100마일을 마구 꽂아대던 Rosenthal의 구위는 포스트 시즌에 등판했던 어떤 투수보다도 한수 위로 보일정도로 아주 대단한 피칭이었다.


Rosenthal의 최대 장점은 100마일을 넘나드는 불같은 포심이다. 그리고 이 포심의 구위 또한 같은 100마일 피처인 Cleto의 깃털 같은 구위와는 다르게 아주 돌덩이와 같은 묵직함을 동반한다. 이 포심이 얼마나 대단한가 하면, Rosenthal의 커멘드가 깔끔하게 존을 형성할 정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존 근처에 꽂아 넣기만 하면 타자들의 방망이는 그냥 헛돌아가기 일쑤였고, 특히나 전미 최고 유망주였던 Bryce Harper를 힘으로 누르는 장면은 Rosenthal 포스트시즌 피칭의 백미라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커브의 각 또한 좋게 보였는데 이는 100마일의 불포심과 조화를 이루었을 때 충분히 세컨더리 피치로서의 기능을 할 만큼의 수준으로 보였다. 거기에 Rosenthal의 멘탈이 좋은 것이야 워낙 유명한데다 풀타임 투수 2년 만에 탑 유망주로 치고 올라온 것만 봐도 Rosenthal 워크 에씩이나 발전가능성 또한 무궁무진 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osenthal을 Miller보다 낮은 순위로 평가한 이유는 바로 Rosenthal의 이 불같은 구위가 선발로서는 증명이 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분명 Rosenthal이 보여준 불펜에서의 구위는 Miller보다 한 수 위의 구위였음을 부인하지 못한다. 하지만 Rosenthal과 Miller 최대의 차이점은 Miller는 선발로서 속구의 구위가 빅 리그에서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고 Rosenthal은 이런 모습을 아직 증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Rosenthal이 100마일 피처이긴 하나 분명 선발로 등판을 한다면 구속은 92~97정도로 형성 될 것으로 보이며 이정도로 구속이 떨어졌을 때의 속구의 구위가 여전히 압도적일 것인가에 대한 의문점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Rosenthal이 97마일 정도로 구속을 형성할 때의 속구 구위에는 큰 인상을 받지 못했고, 상대하는 타자들의 대처 또한 Rosenthal이 97마일 정도로 구속을 유지할 때는 100마일 불포심을 상대할 때와는 달리 구위에 짓눌린다는 느낌이 덜했으며, 이 때문에 불펜에서보다 평균 구속이 떨어질 것이 분명한 선발 등판에서 구위에 대한 의문이 생긴 것 또한 사실이다.


그리고 마이너에서 선발로 보여준 모습도 같은 레벨에서 Miller가 찍어낸 성적보다 더 낫다고 볼 만한 요소가 없는 것도 Miller보다 낮게 평가한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며, 세컨더리 피치의 경우에도 화면상으로 봤을 때는 Rosenthal이 Miller보다 각이 좋아 보이지만, BA나 Keith Law등의 전문가들이 Rosenthal의 세컨더리 피치에 대한 평가를 Miller보다도 낮게 하는 이유 또한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아직은 Rosenthal을 Miller 위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마무리로는 리그 최고 마무리가 될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나, 프론트 라인 선발후보로서는 여전히 약간의 의문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몇 가지 의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Rosenthal은 투수로 전향한지 얼마 안 되는 선수이자 풀타임 단 2년 만에 엘리트 로드만 걸어온 Miller와 동급 유망주가 되었음은 분명하다. 그리고 이는 Rosenthal이 가진 재능과 노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입증해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겠다. 앞으로도 Rosenthal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인 노력, 재능, 멘탈 등을 바탕으로 꾸준히 전진해 간다면 저런 사소한 의문 따위는 다 날려버릴 수 있다고 생각되며, 2013년은 분명 그 사소한 의문들을 일거에 해소하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1. Oscar Taveras (OF)

DOB: 1992/06/19, Bats: L, Throws: L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로 계약(2008/11/25), 계약금 $145,000

2012 Teams: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만장일치 1위

Pre-2012 Ranking: 3위

(사진: US Presswire)


이렇게 무식하게 쳐도 저렇게나 멀리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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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verall : +10HR의 갭히터냐 +20HR의 본격 중장거리포냐. 두 가지의 상반된 프로젝션 중 필자는 전자를 지지했다. MWL에서 기록적인 타율을 기록하기도 했거니와, 장족의 파워 향상을 기대하기엔 사이즈와 스윙 스타일에 한계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Taveras는 20세의 나이에 AA로 월반을 하면서도 23개의 홈런과 .252의 ISO를 기록하며 후자로 방향을 잡은 모양새다. Texas League 버프를 감안해야겠으나 다행히 홈/원정 스플릿 차이는 미미하다.


-what was good : 축이 들리면서 반쯤 점프하는 듯한 자세로 타구를 날리던 버릇이 상당히 교정됐다. 웬만한 공은 확실하게 받쳐놓고 치는 슬러거 타입으로 변모 중. 덕분에 다소 천방지축 같던 스윙이 대역죄인 목을 후려치는 망나니를 연상케 할 정도로 파워풀해졌다. 향후 벌크업이 동반된다면 간간이 +30HR도 쳐낼 수 있을 것 같다.


MWL을 박살내면서도 승격을 미루게 만들었던 멘탈, 기본기 문제 또한 거의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작년까진 경기 내외적으로 게으르고 산만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이제는 필드에서 허슬 플레이를 펼치며 훈련에도 열심이라고 한다(뭐랄까 타자 버전의 D-Train 같은 느낌이다). 자신의 운동능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던 수비, 주루에서도 장족의 발전이 있어 CF 포지션을 소화하며 10개의 SB를 기록했다.


-what was bad : 스윙이 파워풀하다 못해 우악스럽다. 빅리그에서 통할지 의문스러우며 신체에 무리가 가도 이상할 거 하나 없다. 안 그래도 공격적인 어프로치가 약점인데 BB%마저 하락했다. 그렇다고 스윙을 예쁘게 다듬자니 파워 감소가 우려되고 캐릭터에도 안 맞는다. 보통 이런 케이스는 상위 레벨에서 증가하는 K%를 감당 못하고 폭망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Taveras는 2년 연속 리그 수위타자를 차지하며 K%를 10.5%까지 떨어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instinct와 hand, bat control과 bat speed가 모두 플러스 플러스 등급이어야 가능한 일이다. 이만한 재능은 충분한 샘플 사이즈를 두고 눈으로 보기 전엔 믿기 어렵다. 봐도봐도 신기했던 괴수 Vlady를 떠올려보라.


-2013 projection : 멤피스에서 시작할 것이나 빅리그 부상 상황에 따라 언제든 콜업 가능하다. 워낙 어리고 경험이 일천한 관계로 우선순위에선 Adams 다음이지 싶다. 스윙 스타일과는 무관하게 Carlos Gonzalez의 슬래쉬 라인을 따라가는 게 이상적이다. 컨택과 스피드를 상쇄하면 사이즈, 포지션, 어프로치 모두 잘 들어맞는다.


(lecter)

- 2012: 그냥 괴물. 비현실적인 2011년 이후 regression을 생각하지 않은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Taveras는 regression이라 부르기 힘들 정도로 정말 멋지게, 최상의 모습으로 2012년을 보냈다. BABIP가 .325로 정상적으로 돌아오면서(이것도 커리어 low) AVG는 .319로 떨어졌지만, 홈런을 3배로 늘리면서 파워에 대한 의구심을 상당 부분 해소시켰다.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CF 수비는 덤. 이러한 활약 덕택에 Taveras는 MiLB Team of the year의 Best minor league hitter로 선정되었으며, Will Myers와 전체 OF 유망주 랭킹 1,2위를 다투는 선수가 되었다.


가장 놀라운 것은 10.5%의 K%이다. 이 녀석의 스윙을 처음 보면 한 시즌 삼진 150개는 그냥 당할 것 같지만, 유심히 지켜보면 중심이 상당히 잘 잡혀 있고 hand-eye coordination이 최상급이다. 심지어 삼진을 조금 더 당할 뿐, 좌상바도 아니다!


- 2013. Memphis CF/RF. Chambers, Jay가 있으니 올해는 주로 RF로 뛸 것이다. 3년 연속으로 성적을 찍어준 만큼, 올해 갑자기 폭망하는 것은 생각하기 힘들다. 그냥 하던대로 무식하게 휘둘러주길 바란다. 나이 많고 골골하신 몇몇 분들을 생각하면 2013년 6~7월 쯤 반드시 Busch에서 뛸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


- Projection: 젊은 시절의 Matt Holliday. 멀리서 찾기는 귀찮고 가까운 곳에서 최대한 비슷한 선수를 찾아봤다. Guerrero에 비교하기에는 파워가 좀 떨어지는 게 맞고, CarGo와 비교하기에는 삼진이 훨씬 적을 것 같다. 3할 이상의 AVG과 좋은 컨택, 평균 이하의 BB%에 무식해 보이는 스윙까지. 2014년에 2번 RF Taveras, 3번 LF Holliday의 라인업이 유력시된다.


(yuhars)

- 올해 Oscar Taveras는 겨우 약관의 나이로 더블A에서 .321 .380 .572, wOBA .411, WRC+ 159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기록하면서 전미에서 5손가락 안에 꼽히는 전국구 유망주로 발돋움 하게 되었다. 이 성적은 2012년 역대급 신인 성적을 기록하면서 화려하게 메이저 리그에 데뷔한 Mike Trout이 약관일때 더블A를 거치면서 찍어낸 성적인 .326 .414 .544, wOBA .421, WRC+ 156에 비해 꿀리지 않을 정도의 대단한 성적이다. 이러한 사실은 수비와 툴을 제외한 순수한 타격 실력만으로 봤을 때, Taveras가 Trout에 비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해도 될 만큼 Taveras의 타격실력은 진짜이며 타격 하나만 놓고 봤을 때 모든 마이너 선수 통 틀어서 최고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거기에다가 Taveras가 3년간 풀타임을 뛰었던 루키리그, 싱글A, 더블A 소속팀에서 모조리 리그 우승을 차지해본 경험까지 있으니 이정도면 유망주로서의 실력뿐만이 아니라 경험까지 갖춘 선수라는 프리미엄도 있지 않을까?


Taveras의 스윙을 보면 Fielder나 Jose Bautista 못지않은 무식함을 자랑하는데 Taveras가 이렇게 무식한 스윙을 할 수 있는 기반은 Taveras 특유의 공을 뱃 중심에 맞추는 능력과 남들보다 빠른 뱃 스피드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덕분일 것이다. 이런 ‘벌목왕’스러운 무식한 스윙을 바탕으로 Taveras는 더블A에서 홈 원정 관계없이 빨랫줄 같은 타구를 날리면서 홈런 파워를 뿜어냈는데, 더블A에서 기록한 23개의 홈런은 Taveras가 파워라는 카테고리에서의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는 것을 증명시켰다고 할 수 있다. 파워뿐만 아니라 타자의 가장 기본 덕목인 컨텍에서도 Taveras는 20-80스케일의 전문가 평가에서 80점 만점을 받았다는 것 하나만으로 증명이 된다고 생각하며, 우려되었던 선구안 부분에서도 비록 BB%는 9.2% -> 7.9%로 하락하였지만 K%을 15.0% -> 10.5%로 하락 시키면서 존 설정에서만큼은 충분히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고 할 수 있겠다. 수비력은 어깨나 주루에서 평균 정도의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중견수로서의 고정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여지며, 결국 우익수로 갈 것으로 예측되지만 Taveras의 유니크한 타격 실력은 충분히 메이저 리그에서도 올스타급 3번 타자이자 우익수로서의 활약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물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직은 약간의 의문이 남아있는 퓨어파워의 보강이나, 계속되어야하는 선구안 부분의 개선, 특히 후반기 성적하락의 요인이라고 생각되는 체력의 보강이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봤을 때 Taveras만의 시그네쳐 스윙은 밸런스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무식한 스윙을 계속해서 하면 과연 몸에 무리가 오지 않을까? 혹은 프로 선수라면 누구나 가지는 잔부상들을 달고 다니면서 스윙의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가지고 있긴 하다. 하지만 솔직히 이정도의 걱정이 없는 유망주가 어디 있겠는가? ㅎㅎ 

 

이래저래 주절거렸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Taveras는 Pujols이후 카디널스가 가져본 최고의 재능을 가진 타자 유망주이며, 앞으로 10년간 카디널스 타선을 이끌어갈 기둥으로서의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그리고 제2의 Vladimir Guerrero가 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2004년 Sean Casey가 올려준 성적의 외야버전을 전성기 동안 몇 번은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개인적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TOP 20을 모두 발표하였다.

다음 글은 TOP 20의 포지션별, 드래프트 연도별 구성 등을 '덤'으로 올려 보려고 한다.


Merry Christmas..!!!


Today's Music: Trans-Siberian Orchestra - The Wizard of Winter



Posted by FreeRedbird
:

John Sickels의 TOP 20 유망주 리스트가 발표되었다.


원문 보기


1. Oscar Taveras, Grade A

2. Shelby Miller, A

3. Carlos Martinez, A-

4. Trevor Rosenthal, B+

5. Michael Wacha, B+

6. Kolten Wong, B

7. Matt Adams, B

8. Tyrell Jenkins, B-

9. Anthony Garcia, B-

10. Carson Kelly, B-

11. Patrick Wisdom, B-

12. Stephen Piscotty, B-

13. Greg Garcia, C+

14. Seth Maness, C+

15. John Gast, C+

16. Starlin Rodriguez, C+

17. Ryan Jackson, C+

18. Maikel Cleto, C+

19. Tyler Lyons, C+

20. Breyvic Valera, C+


Other C+: Tim Cooney, Victor De Leon, James Ramsey, Boone Whiting

Others(Grade C): Steve Bean, Michael Blazek, Keith Butler, Adron Chambers, Adam Ehrlich, Eric Fornataro, Sam Freeman, Silfredo Garcia, Sam Gaviglio, Pete Kozma, Jake Lemmerman, Dixon Llorens, C.J. McElroy, Mike O'Neill, Jorge Rondon, Kevin Siegrist, Lee Stoppelman, Jordan Swagerty, Charlie Tilson, Colin Walsh


그동안 BA와 Marc Hulet 등에 의해 무시되던 Anthony Garcia가 여기서는 B- 등급으로 9위에 올랐다. "왜 이렇게 무시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라는 코멘트와 함께...


작년 Sickels 리스트에서는 Miller 혼자 A를 받았고, A-는 없었다. CMart와 Jenkins, Wong, Taveras가 모두 B+였고, Lynn과 Cox, Sanchez, Swagerty, Rosenthal, Adams가 B를 받았다. MCarp와 Gast가 B-를 받아서, B- 이상이 모두 13명이었다. 이후 20위까지 7명은 C+였고, 그 뒤로 많은 C등급 유망주들이 있었다.


올해 리스트는 Lynn과 MCarp가 팜을 졸업하고 Cox가 트레이드되었지만(물론 어차피 Cox가 있었더라도 지금의 팜 시스템에서 20위안에 들 가망은 없었다), B- 이상은 12명으로 거의 같은 숫자를 유지하고 있으며, A 및 A- 급 유망주가 3명으로 늘어나서 맨 위쪽은 더욱 좋아졌다. 또한, C+ 유망주 몇 명은 20위 안에 들지도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거의 2년전 Royals 팜 시스템에 맞먹는 수준이다.


물론, Royals가 이후 2년간 보여준 것처럼, 훌륭한 팜 시스템이 최고의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중요한 차이가 있다면, Royals는 팜 시스템만 좋았고, Cards는 팜을 빼고서도 이미 메이저리그 컨텐더라는 것이다. 팬들의 기대와 달리, 유망주는 폭망의 확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유망주에 전적으로 기대는 리빌딩은 매우 어렵다. 비록 Myers-Shields 트레이드로 Dayton Moore가 욕을 먹었지만, 심정적으로는 이해가 가는 것이, 유망주에 한없이 기대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Cards와 같이 기본적으로 좋은 전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때그때 필요한 포지션을 유망주로 메꾸는 형태라면, 리스크를 최소한도로 가져가면서 계속해서 컨텐더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또 하나의 차이는, Royals의 투수 유망주들이 죄다 부상과 삽질로 망해 버렸다는 것인데... Mike Montgomery와 같이 딜리버리가 구린 투수들은 역시 내구성에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Cards 팜 최상위에 랭크된 Miller, Rosenthal, CMart, Wacha 등은 Montgomery나 Lamb에 비해서는 깔끔한 투구 자세를 가지고 있는 것 같고(적어도 Cards의 Big 4는 투구 모션에서 inverted alphabet은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팬심을 제외하고서라도 조금은 더 믿음이 간다.


John Sickels 본인의 말을 조금 빌려서 마무리하고자 한다.


What can you say? This is one hell of a farm system. There is impact talent. There are future stars. And there are a lot of guys who project as solid role players to back them up.

...

Overall, this is an amazing system, a prospect factory. They find guys at big colleges, they find guys at small colleges, they find guys in junior college, they find and develop high school guys, they find and develop Latin American guys. They do everything.



우리 한국 팬들은 대개 90년대 말-2000년대 초 사이부터 Cards를 지켜본 팬들이다. 2007년 무렵까지 팜 시스템은 BA나 ESPN 등의 랭킹에서 30위 아니면 29위에서 놀았고, 약간 나아지는 듯 하더니 Holliday-Wallace 트레이드로 또 바닥으로 내려앉았었다. 그 후 3년여만에 팜 시스템이 상전벽해 수준으로 좋아졌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이런 칭찬은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는 것 같다. ^^;;

Posted by FreeRedbird
:

이제 TOP 10 안쪽으로 진입하였다.

이쯤 되면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진퉁 유망주들이다.


10. Carson Kelly (3B)

DOB: 1994/07/14,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1-서플라운드 지명(전체 86위), 계약금 $1,600,000

2012 Teams: Johnson City(R+)

Individual Rankings: jdzinn 9위, lecter 12위, skip 10위, yuhars 15위, 주인장 11위

Pre-2012 Ranking: NR

(사진: St. Louis Cardinals)

Kelly가 메이저에 올라올 무렵에도 MM은 계속 감독으로 남아 있을까?


Comments

(jdzinn)

-overall : signability 문제로 미끄러진 Kelly를 2라운드에서 잡지 못했다면 올해 드랩은 진정 대망이었을 것이다. R+에서조차 어린 축에 속하는, 유일하게 하이 실링을 보유한 드래프티였기 때문이다. 다만 Ramsey에게 거대한 오버페이를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 딜에서도 1.6M을 지불한 Kantz는 좀 까야겠다. 픽은 그렇다쳐도 이렇게 수완이 없어서야... Ramsey와 Kelly를 예상 범위에서만 계약했어도 Trey Williams에게 오퍼 할 금액은 충분히 뽑을 수 있었다.


-what was good : 드래프트 최고의 2-way player 중 하나로 마운드에선 low 90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을 던진다. Stock과 Tui의 전례 때문에 장점 같아 보이지 않는 장점이지만 핫코너를 책임질 충분한 arm strength를 갖고 있다는 말도 된다. 풋워크와 기민함 또한 준수해 포지션 잃어버릴 걱정은 안 해도 될 듯. 48게임 12에러로 아직은 불안한 모습이나 이제 갓 18세를 넘겼을 뿐이다. 실적으로 연결되기까지 1~2년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도록 하자.


뭐니뭐니해도 Kelly의 최대 무기는 파워다. 213AB 10 2B 9HR으로 .174 ISO를 기록. 벌써부터 힘들이지 않고 펜스를 넘길 줄 안다. 13~14개의 홈런으로 리그 리더였던 선수들보다 2~3살, 10개의 홈런으로 팀 내 1위였던 Jeremy Schaffer보다 4살 반이 어린 걸 보면 얼마나 빠른 페이스인지를 알 수 있다.


-what was bad : 레그킥을 하는 동안 손의 위치가 불안정해 테이크백이 번잡해지거나 상체가 덜컹이는 경우가 있다. .221의 타율은 뭐 당연하다. 하이레벨에선 치명적일 약점인데 다행히 교정하기 어려워 보이진 않는다. 덜컥거리는 와중에도 팔꿈치는 잘 붙어 나오고 아이 레벨이 비교적 잘 유지된다.


정말 우려되는 부분은 plate discipline이다. 4.4BB%로 위험 수위를 넘어 그냥 낙제 수준. 고딩 때 해결사 역할을 하느라 버릇이 들었다는데 솔직히 필자는 이런 말을 믿지 않는다. 볼넷 고르는 능력도 엄연히 선천적인 툴이다. 부단히 노력하지 않으면 좀처럼 향상되지 않으며 이런 수준으론 잘해야 Jeff Francoeur가 될 뿐이다.


-2013 projection : 프로 데뷔 나이, 사이닝 보너스, 포지션, 사이즈, 장단점, 모두 비슷한 선수가 있다. Roberto Pino라고 불렸던 놈인데 Kelly보다 넉 달 어린 나이로 GCL에 데뷔한 이후 꾸준히 폭망 테크를 타고 있다. 닮았지만 또 다른 둘 사이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K%. 같은 슬래쉬 라인이라도 Kelly의 K%가 절반 가까이 낮다. 컨택 툴이 근본적으로 다르단 뜻이다. 허나 plate discipline이란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이상 리스크는 상존한다. 마침 내년 A-볼에서 만나게 될 테니 반면교사, 타산지석으로 삼도록 하자.


De La Cruz

2010 GCL 18세 .241/.291/.432, 4.1 BB%, 26.9 K%, .858 Fld%

Kelly

2012 App 17~18세 .221/.259/.394, 4.4 BB%, 14.7 K%, .880 Fld%


(skip)

JC에서 기록한 성적이 전체적으로 형편없지만, 변화구 적응에 애를 먹은 94년생임을 감안하면(리그 평균보다 3살이나 어리다), 56경기서 9개(리그 9위)나 쏘아올린 HR 개수에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Kelly는 2012년 북미 Northwest 지역 NO.1 고교 유망주로, 빠른 뱃 스피드와 강한 악력을 바탕으로 간결한 라인 드라이브 스윙으로도 장타를 쉽게 양산해 내는 등, 파워 포텐셜 면에서 상당히 높은 평을 받고 있다. 거포 스타일 답지 않게 풀타임 기준 7-80여개 수준으로 삼진을 억제할 수 있는 것 역시 긍정적인 부분. 또한, Westview high school의 확실한 리더 역할 수행은 물론, 끊임없는 노력과 몸을 아끼지 않는 열정적 플레이 등, 어린나이 답지 않게 work ethic 면에서도 극찬받고 있다. 좋은 수비수가 되기 위한 조건(strong arm, good hands and mobility)을 모두 갖추고 있는 만큼, 장차 3루 수비도 평균 이상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


고교시절 홀로 팀 타선을 이끌어야 했기에 의도적으로 strike zone을 넓혔던 Kelly는 입단 후 이를 수정해 나가는 과정에서 애를 먹었으며, 개선에는 아마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모든 면에서 필요한건 경험, 경험 그리고 또 경험이다. Freese는 FA까지 아직 2년이 더 남았고, Mcarp는 이제 루키시즌을, 생각보다 쓸만한 Patrick Wisdom도 다음시즌 A레벨에서 대기 할 예정이다. 94년생인 Kelly가 서두를 필요는 전혀 없다. 뭐라 안해도 알아서 열심히 하는 녀석이니, 그저 쭉 지켜보면 언젠가 breakout할 것이라 믿는다. 지켜보자.


(yuhars)

- 2012년 드래프트 2라운드로 지명된 Kelly는 무려 1.6M이라는 계약금을 받아내면서 카디널스와 계약하게 된다. 이 계약금은 2000년대 이후 카디널스가 계약한 고졸타자들 중에서 최고액이며, Kelly의 기대감이 그만큼 크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Carson Kelly는 계약하고 난 이후 루키리그에 투입되었으며 리그에서 4번째로 어린 선수로서 활약하였다. 213타석에서 9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슬러거 자질이 있는 3루수로서의 면모를 보이면서 Kelly에 대한 기대치를 한층 높이게 해주었다.


Carson Kelly는 94년생이라는 어린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대단한 파워를 가지고 있는데, 올해 Kelly가 기록한 홈런은 2005년 30홈런 포텐이었던 Rasmus가 같은 리그에서 기록한 7개의 홈런 개수보다 많다는 것만 봐도 Kelly의 퓨어 파워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준다고 하겠다. 그리고 K%에서도 컨택 괴물인 Oscar Taveras가 루키리그에서 기록한 17.9%보다 낮은 14.7%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본다면 Kelly의 배트를 공에 맞추는 재능 또한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 능력은 Kelly의 부족한 컨택이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비력 또한 좋은 투수 유망주 출신의 단단한 어깨를 바탕으로 건실한 수비를 하며, 카디널스가 좋아하는 워크 에씩이나 멘탈적인 부분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Kelly의 4.4%의 낮은 BB%은 충분히 우려가 되는데, 이것은 Kelly의 plate discipline에 문제가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Keith Law가 Kelly를 보고 "이넘은 지난여름에 봤을 때 정말 엉망인 plate discipline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했을 정도였겠는가?-_-; 아무리 어리고 포텐이 좋더라도 Kelly를 개인랭킹에서 탑10으로 고려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plate discipline 문제 때문이며, Kelly가 프로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고쳐야 할 문제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본다. 물론 아직은 94년생이라는 핏덩어리와 같은 나이이고 코치도 존 설정에 더 관심을 가지고 지도를 한다고 하니 다음시즌에는 좀 더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아직은 어린 나이인 만큼 몇 가지 문제가 있긴 하지만 Kelly의 파워를 비롯한 야구선수로서의 재능은 너무나도 매력적인게 사실이며, Kelly가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면서 점점 성장해 나간다면 카디널스는 35+홈런 파워를 가진 올스타급 3루수를 자체 생산으로 가지게 될 것이다.



9. Anthony Garcia (OF)

DOB: 1992/01/04,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9년 드래프트 18라운드 지명

2012 teams: Johnson City(R+)

Individual Rankings: jdzinn 10위, lecter 10위, skip 8위, yuhars 12위, 주인장 9위

Pre-2012 Ranking: 20위

(사진: MiLB.com)


Comments

(skip)

좀 다른 방향의 이야기를 풀어 놓고 싶은데, 현재 AG의 status는 아주 재미있는 상황이다. 92년생이 Midwest League에서 .280 /.354 / .525, 19HR, wRC+ 143을 기록한 것은 극찬받아 마땅하지만, BA의 Jim Callis는 AG를 bat only guy이며 NOT athletic player라 깍아 내렸다. Fangraphs의 Marc Hulet은 “He shows flashes of solid play and then looks more like a backup guy.”라 말하며, 이녀석이 하비 덴트인지 투페이스인지 알려면 좀 더 기다려봐야 한다 덧붙였다. 분명 전문가들이 이리 말하는 것엔 뭔가 이유가 있을 터인데, 경기를 보지도 못하고 관련된 리포트도 전무한지라 답답할 뿐.


글쎄, tool, 운동능력이 평균 이하라는 것은 위 두사람 뿐 아니라 Sickels도 거론하고 있는걸 보니 거의 정설인 것 같은데, Craig과Jay는 어디 tool guy라 당당히 주전자리 꿰차고 있던가. 아니, 적어도 Hulet의 평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제 C에서 OF로 전향한지 2년되는 선수에게 bat only guy라며 혹평하는 Callis는 너무 심한 혹평 아닌가? 그의 눈에는 AG의 수비와 운동능력만 보이고 Midwest League SLG 2위, wRC+ 4위를 기록한 성적은 보이지도 않았던 것인가? 이는 수비 못하고 운동능력 없는 선수들의 단골 포지션인 1B 라 가정한다 해도 주목받을 성적이다. 하물며 92년생이 올린 성적인데?


다음시즌 FSL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며 많은 전문가들, 정확히 Callis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줬음 싶다.


(lecter)

- 2012: 첫 풀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AA를 20살에 씹어먹은 Big-O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20살 짜리가 첫 번째 풀시즌에 low-A에서 wRC +143을 기록한 것도 참 대단한 것이다. 2011 시즌에 이쁘게 3/4/5를 찍으면서 좋은 선구안을 보여줬다면, 2012 시즌에는 좀 더 파워에 집중한 모습. 덕분에 홈런을 19개나 쳤지만, 그에 반비례하여 BB/K=34/107로 많이 나빠졌다. 아직 어리고 raw한 만큼 어느 쪽으로도 튈 수 있으니, 실제 모습은 그 중간쯤이지 않을까?


다들 아시겠지만, Garcia는 각종 유망주 랭킹에서 철저히 개무시를 당하고 있다. Sickels가 좀 알아줄 것 같고, Derrick Goold가 작성하는 BA가 의외로 좀 나올 것 같은데, 나머지 랭킹에서는 10위는 커녕 15위에도 간당간당하다. 이해할 수가 없다 -_-;


- 2013: Palm Beach LF/RF. 어리니까 High-A를 거쳐갈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2012년 모습보다는 2011년 모습을 더 좋아한다. 떨어진 선구안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 Garcia보다 상위 레벨에 있으면서 유망주 소리 좀 듣는 선수가 Big-O, Ramsey, O’Neill 정도를 제외하면 딱히 없다. 나머지야 하위 레벨의 쌕쌕이들 뿐이고...성적만 낸다면 AA까지도 올라올 수 있을 것이다. ETA는 2015년.


- Projection: 2011년 모습과 2012년 모습 중 어느 쪽이 본 모습인지가 어려운데, 대충 컨택 약간 붙이고 파워를 좀 덜은 Ryan Ludwick (통산 .263/.334/.466) 정도면 어떨지?


(yuhars)

- Oscar Taveras라는 괴물이 존재해서 그렇지 1992년생이 A레벨에서 .280 .354 .525, ISO .245, OPS .879를 기록했다는 것만 봐도 아주 인상적인 성적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리고 Anthony Garcia는 Taveras처럼 규격외의 괴물은 아니지만 충분히 나이에 비해 빠른 성장과 적응을 보여주고 있으며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한 길을 차근차근 걷고 있다고 생각한다.


Anthony Garcia의 최대 장점은 ISO .245를 기록하고 있는 파워이다. Garcia가 기록한 19개의 홈런은 MWL 2위의 기록이며 대부분의 선수들의 Garcia보다 나이가 많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Garcia의 파워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타율도 프로 데뷔년도 이후로는 단 한번도 .250아래로 떨어지지 않았으며 타율대비 출루율 또한 나이에 비해 준수한 편이다. 그리고 사이즈 또한 Sickels씨의 말에 따르면 프로필에 기록된 6-0보다 큰 6-2정도로 추측된다고 하며, 아직도 어린 나이이니 만큼 더 성장도 가능 하다고 본다. 솔직히 이정도 나이에 이정도 성적을 냈으면 당연히 탑10안에 고려 될 만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Garcia를 개인랭킹에서 탑10에 넣지 않고 10위권 밖으로 밀어낸 이유가 무엇인가 하면 바로 Garcia의 수비력과 삼진율 때문이다. Garcia의 어깨는 분명 훌륭하다고 하나 스피드가 느리고 아직 외야 수비 경험이 적기 때문에 타구 판단에서의 문제가 있다고 한다. 즉 이건 아직 좌익수로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나 외야수로서의 짧은 경험이나 느린 발을 고려해본다면 좋은 수비로서의 발전은 쉽지 않을 것이다. 잘못하면 1루 혹은 DH로 갈 확률도 없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분명 Garcia의 타격은 매력적이나, 포지션을 1루나 DH로 본다면 그 매력이 반감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리고 396타석에서 107개의 삼진을 당했다는 건 공갈포의 기질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며, 작년 16.7%의 K%이 올해 24.1%로 상승했다는 것은 분명 안 좋은 징조이다. Garcia가 프로데뷔 후 2할 후반의 타율을 유지하긴 했지만 올해 Garcia가 기록한 높은 삼진율은 언제 붕붕거리면서 무너질지 모르는 위험도 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단점들이 바로 Garcia를 개인랭킹 탑10에 올리지 않은 이유이다.


Garcia는 분명 카디널스의 몇 안되는 타자 유망주들 중에서도 파워뱃이 될 자질을 충분히 보이고 있으며, 타격 재능 하나만 놓고 봤을 때 아주 매력적인 유망주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Garcia가 가지고 있는 위험성 또한 그 매력만큼이나 만만치 않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92년생이라는 나이는 충분히 그러한 문제점을 고칠만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나이이며, 점점 스윙을 다듬고 높은 레벨에서도 지금과 같은 컨택과 파워 그리고 발전된 선구안을 보여줄 수만 있다면, 타격만으로도 충분히 빅 리그에서 공헌하는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8. Tyrell Jenkins (RHSP)

DOB: 1992/07/20,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1-서플라운드 지명(전체 50위), 계약금 $1,300,000

2012 Teams: Quad Cities(A)

Individual Rankings: jdzinn 8위, lecter 8위, skip 9위, yuhars 8위, 주인장 8위

Pre-2012 Ranking: 5위

(사진: St. Louis Post-Disp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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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Jenkins를 소개할 때마다 하는 말이지만, Jenkins는 카디널스 마이너에서 가장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이다. 이런 무한한 운동능력을 가진 선수들의 특성은 바로 다듬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올해 Jenkins의 성적은 어깨 부상으로 인한 것도 있지만 아직은 다듬어져 있지 않은 모습 또한 크게 작용 하였다. 그나마 이닝 당 하나의 삼진을 잡아냈다는 것만이 위로가 되는 성적이다. 나쁜 성적이니 굳이 거론하진 않겠지만...ㅎ 작년에 상승세를 탓던 유망주에게는 분명 뼈아픈 경험이었을 것이다.


Jenkins는 92~95마일 정도의 빠른 볼을 던지며, 팔이 일직선 오버핸드(김광현?ㅋ)로 넘어오는 투구폼을 이용한 커브 또한 좋은 낙차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투심과 체인지업도 92년생 치고는 세련된 감각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Jenkins가 충분히 프론트 라인 선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하지만 Jenkins의 올 시즌은 raw한 유망주들의 전형인 커멘드 문제부터 어깨 부상까지 겪으면서 아주 힘든 시즌이 되었고, 투수로서의 경험도 아직 부족하여 카운트가 불리해질 시에는 볼넷을 자주 허용하거나 평소보다도 더 강하게 두들겨 맞는다고 한다. 가끔 Jenkins의 경기 로그를 보면 1경기 초반에는 퍼팩트하게 출발하더라도 갑자기 어느 시점에서 무너지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러한 현상 또한 경험 부족으로 인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Jenkins는 여전히 투수로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며, 만약 2013년 시즌에도 이러한 모습을 보인다면 망해버린 툴 가이 목록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게 될지도 모른다.


Jenkins는 분명 신체적으로나 재능으로나 무엇하나도 빠지지 않는 매력적인 유망주임에는 틀림이 없다. 개인적으로도 이러한 무한한 재능을 가진 유망주를 아주 좋아한다. 하지만 Jenkins와 같이 다듬어지지 않은 재능을 가진 유망주를 터트리기란 아주 힘들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Jenkins와 같이 운동 능력이 좋은 유망주의 값어치는 일반적인 평가들 보다 더 높다는 것을 이용하여 트레이드 베잇으로의 적극적 활용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2013년 시즌은 Jenkins의 유망주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되며 Jenkins는 망해버린 툴가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않기 위해서는 오프시즌 동안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jdzinn)

-overall : 의외의 성숙한 모습으로 R볼에서 A볼로 직행했으나 퐁당퐁당 공을 던지다 어깨 부여잡고 쓰러졌다. baseball prospect nation에서 ‘sashimi raw’, ‘BBQ approach’라고 표현할 정도로 갈 길이 멀다는 걸 확인한 시즌. 식겁했던 어깨 부상이 경미한 수준으로 밝혀진 것에 만족해야겠다.


-what was good : 세부 지표들이 나쁘지 않다. K/9, HR/9, GB%, LOB% 모두 작년과 대동소이하다. H/9은 오히려 10.12에서 9.18로 감소했으며, 5점대 ERA가 무색하게도 FIP는 3.47에 이른다. BB/9만이 2.09에서 3.98로 급상승했는데 그닥 단점으로 지적하고 싶지도 않다. 워낙 밑그림이 안 그려진 선수라 앞으로도 이런 저런 스탯들이 들쭉날쭉 할 것이다.


사실 게임로그에서 두 경기만 지워내면 상당히 예쁘게 빠지는 스탯이다. 5/20, 5/27 연속된 두 번의 등판에서 도합 8.2IP 19H 16ER. 이후 6월 한 달을 DL에서 날려먹은 걸 보면 아무래도 이때부터 어깨에 불편함을 느낀 게 아닌가 싶다.


6-4의 Jenkins는 팔다리가 길고 마른 체형이라 프로필보다 훨씬 꺽다리로 보인다. 12-6 커브가 잘 어울릴 스타일인데 실제로 필자는 이 구질이 상당히 promising 해 보인다. 스카우팅 리포트에선 40/60 정도로 평가하지만 교과서적인 각도로 떨어진다. 브레이크만 예리해지면 깡패 피지컬을 앞세워 플러스 플러스 피치로 만들 수 있다.


-what was bad : 전반적으로 깨끗한 딜리버리를 가졌지만 중심이 뒤에 남아있는 느낌이다. 금세 mid 90을 찍을 것 같던 패스트볼이 여전히 low 90에 머무는 게 이 때문이지 싶다. 중량감이나 무브먼트도 부족해 싸한 맛이 없다. 써드 피치와 커맨드의 전망이 밝지 못한 Jenkins가 가장 믿을 구질은 역시 패스트볼이다. 그 사기적인 운동능력과 피지컬을 잘 이용하면 채찍 휘두르는 것 같은 공이 나올 것 같은데 뭔가 정체된 상태. Dennis Martinez가 봐주면 좋을 것을 떠난 자리가 아쉬울 따름이다.


-2013 projection : A볼 재수가 일찌감치 결정되었다. 92년 7월 생으로 여전히 어린 나이라 서두를 필요는 없다. 다만 건강하게 100이닝 이상 워크로드를 쌓을 때가 됐다. 컨시스턴시는 기대하지도 않는다. 맞든 때리든 일단 마운드에서 이닝을 적립해야 배우는 속도도 빨라진다. Jenkins에게 최악의 상황은 어깨 부상이 재발하는 것이다. 여전히 원석이기 때문에 장기 부상을 끊는 순간 유망주 리스트와는 안녕이다.


(skip)

타고난 재능을 만개시키는 한 해를 기대했으나,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했다. 두번의 크고 작은 injury와 .336 BABIP, 60.3%의 LOB%까지, 여러가지로 운이 따라주지 않았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시즌 초, changeup의 계속적인 발전과, 축복받은 운동능력 덕분인지 큰 노력 없이도 살짝 뜯어고친 투구폼을 유지하는 능력에 대한 긍정적인 리포트를 확인할 때만 해도 전망은 밝았다. 그러나, 4월 이후 4.18 BB/9을 기록하며 제구 불안을 드러냈고 특히 볼카운트 몰리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 여지없이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불펜에서 던질때와 실제 마운드에 투입되었을때 확연히 다른 (부정적인 의미로) 모습 역시 지적되었다. 마지막으로, 8월 이후 3경기에서 15 IP, 3 BB / 14 K를 기록, Shelby Miller와 함께 드디어 반등을 시작하나 했것만 lat muscle 부상으로 나머지 시즌을 날리며 실망스런 2012년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구위에는 이상이 없다. 짐짓 심각할 수도 있어 뵈던 어깨 부상은 수술 없이도 스캠 전까지 100% 회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고, 92-95mph의 plus fastball과 Westbrook으로부터 스캠기간 동안 특강 받은 sinker, 평균 이상의 curve, 그리고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발전중인 changeup 모두 더 나아지면 나아졌지 퇴보하진 않았다. 문제는 역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control & command. 어찌보면 다 경험문제다.


갈 길이 멀지만, Full time pitcher로 전향한지 이제 2년 째인 92년생 꼬마에게 처음부터 많은 걸 기대하진 않았다. 다행히 Jenkins가 서둘러야 될 만큼 팜 상황은 각박하지 않으며, 본인 스스로 투수라는 보직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만큼,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자신이 가진 재능을 언젠가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 것이다. 그게 2013년이면 더 좋고.



7. Matt Adams (1B)

DOB: 1988/08/31, Bats: L,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9년 드래프트 23라운드 지명

2012 Teams: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7위, lecter 7위, skip 7위, yuhars 7위, 주인장 5위

Pre-2012 Ranking: 8위

(사진: Getty Images)


Comments

(주인장)

다들 7위로 랭크하셨는데 나만 혼자 5위까지 올렸으니 뭔가 변명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인데, 특별히 할 말은 없다. -_-;;; 단지 툴이나 프로젝션보다 track record에 좀 더 비중을 두는 개인적 성향이 반영된 순위인 것이다. Adams는 2009년 프로 데뷔 이래 모든 마이너 레벨에서 137 wRC+ 밑으로 떨어져 본 적이 없는 히팅머신이며, 최근 3년간 A, AA, AAA에서의 ISO가 각각 .231, .266, .295로 파워가 점점 더 증가하고 있는 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군더더기 없는 스윙으로 필드 전역에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시원시원하다.


문제는 타구만 시원시원한게 아니라 헛스윙도 참 시원하게 잘 하더라는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그간 마이너에서 보여온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은 결국 헛스윙이 크게 늘면서 컨택이 되지 않은 문제로 귀결되는데, 메이저리그에서의 SwStr%가 무려 13.4%에 달하고 있으며, 특히 O-Swing%이 40.7%나 되면서 O-Contact%는 59.5%에 불과하다는 것은 존을 벗어나는 터무니없는 공에 헛스윙을 많이 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Fangraphs 사이트의 구종별 데이터를 보면 특히 슬라이더에 대한 '공 100개당 run value' (wSL/C)가 -6.97로 거의 메이저리그 최악의 수준임을 알 수 있는데, 우리가 눈으로 보면서 느꼈던 것처럼 브레이킹볼에 대한 대처능력이 많이 부족함이 데이터로도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변화구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느냐에 이녀석의 미래가 달려있는 셈인데, 프레임에 비해서는 의외로 괜찮은 운동신경과 간결한 스윙을 생각할 때 어느 정도는 보완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볼넷을 늘려서 Adam Dunn 같은 Three-True-Outcome형 타자가 되는 것보다는, 역시 변화구 대처 능력을 키워서 삼진 비율을 적절히 통제하여 Kendrys Morales나 Pablo Sandoval 류의 컨택/파워형 슬러거를 목표로 하는 것이 훨씬 적합하다고 본다. 솔직히 Sandoval까지는 좀 버거울 것 같고, Morales의 커리어 BB%와 K%가 각각 6.6%, 18.2%인데, 대략 Adams의 마이너 통산 비율과 비슷하다. (6.9 BB%, 17.0 K%)


내년 시즌은 Memphis의 주전 1루수 자리가 예약되어 있다. Holliday나 Beltran의 부상시 Craig을 외야로 돌리고 Adams를 1루에 기용할 수는 있겠지만, 이제는 벤치에 corner guy가 MCarp, Wigginton 2명이 되어서, Adams가 메이저리그 주전으로 출장할 기회는 올 시즌보다는 적어질 것 같다. 어쨌든, 모두가 부상없이 한 해를 보낼 거라는 기대는 전혀 되지 않으므로, 기회는 반드시 한 번 이상 또 올 것이다. 이번엔 꼭 기회를 잘 살려서 구단이 향후 몇 년간의 주전 1루수감을 놓고 Craig/Adams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 만들었으면 한다. 이미 메이저리그 주전 1루수 중에서도 TOP 10 급의 타격 능력을 선보이고 있는 Craig을 밀어낸다는 것은 진짜 힘든 일이겠지만, Adams에게는 4살이나 어린 나이와 저렴한 연봉, 그리고 우타위주의 라인업에서 좌타라는 나름의 장점이 있는 것이다.

(사족: 주인장은 사실 Craig의 팬이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Adams가 Craig 정도 생산력을 갖춘 타자가 되어서, 좋은 트레이드 베잇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_-;;; )


(lecter)

- 2012: 지난 2년간 그랬듯이, 2012년 Memphis에서도 하던대로 묵묵히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제 적어도 마이너 레벨에서는 더 보여줄 게 없다. 대놓고 홈런 스윙을 했는지(GB% 31%로 커리어 low) 276타석에서 18홈런을 기록했는데, 메이저 알바 안 뛰고 후반기 시즌 아웃 당하지 않았더라면 작년 32홈런을 넘어서 40홈런을 기록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볼넷 못 고르는 거야 여전하고, BABIP .366으로 운은 확실히 좋았던 듯.


시즌 중반 메이저 알바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인상적인 파워를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변화구 대처에 대한 약점이 너무나도 명백했다. 볼을 많이 보지 않는 선수이므로,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메이저 레벨에서는 왼손 대타 요원 및 선풍기가 될 수밖에 없다. 과연 이를 어떤 식으로 극복할 것인지... 왠지 쉽게 고쳐질 것 같진 않다.


- 2013: Memphis 1B. 볼넷 고르라는 소리는 더 이상 안 할테니, 변화구 공략이나 확실하게 배우길 기대해 본다. Craig이 시즌 중반에 부상을 당하면 당연히 콜업되겠지만, Adams가 주전으로 나설지, MCarp가 주전으로 나설지를 결정하긴 힘들다. 사실, 서비스 타임이 많이 남은 Craig, 완전히 자리잡은 MCarp, 괴물 Big-O를 생각하면 트레이드 칩 1순위이다.


- Projection: 그 두꺼운 몸과 쉽게 비교할 만한 선수는 거의 없지만, 마이너 트랙 레코드만 본다면 Allen Craig이라고 외치고만 싶다. Adams는 마이너 통산 .318/.365/.565에 BB%/K%=6.9%/17%를 기록하고 있으며, Craig은 마이너 통산 .308/.369/.518에 BB%/K%=7.8%/16.4%를 기록하였다(마이너 성적을 메이저에서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Craig이 대단하다). 근데 아무리 봐도 Adams가 Craig만큼 높은 컨택을 유지할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5~7% 수준의 BB%, 20% 이상의 K%로 다른 팀 선수들을 좀더 찾아보니...Chris Davis, Mark Trumbo, Mike Morse 등이 나온다. 다들 스윙 비율이 50%를 넘어가는 선풍기들인데, 올해 Adams의 스윙을 보면 K%가 30%을 넘는 Davis가 유력해 보인다. 그래도 30홈런만 쳐주면 그걸로 감지덕지.


(jdzinn)

-overall : 166, 144 ,138, 138, 147. R볼에서부터 A-, A, AA, AAA를 거치는 동안 Adams가 기록한 wRC+다. 총 1569PA의 샘플 사이즈로 검증되었으며 적응기 따위 한 번 없었던 확실한 파워 빅뱃. Lance Berkman이 이탈한 올해 드디어 빅리그에 입성하여 기대 반 우려 반의 모습을 보여줬다. Memphis로 돌아간 뒤의 활약은 거의 발광에 가까웠는데 아쉽게도 부상으로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수술 & 시즌아웃 테크를 타게 된다.


-what was good : 프로필상으론 6-3/230이지만 실제론 이대호보다 조금 날씬한 정도의 프레임. 중심이 빠진 채 팔로만 밀어쳐도 워닝 트랙에 도달하는 70~80 포텐의 파워 툴이 진국이다. Adams에겐 그동안 수없이 명멸해온 AAAA 슈퍼스타들과 차별화되는 장점들이 있다. 1)극도로 미니멀한 스윙 2)ISO가 증가하면서도 일체의 손상 없이 통산 .318의 타율을 기록 3)거포로선 상당히 준수한 K% 4)의외로 봐줄만한 수비/주루


부상으로 드문드문 출장한 7~8월에 스탯을 까먹어서 그렇지 콜업 전까진 .340 9HR 18.0K%로 그야말로 PCL 초토화 중이었다. 여름 부진은 작년과 판박이였는데 고질병이던 팔꿈치 수술을 받은 게 차라리 잘 된 일이다. 큰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별다른 setback 없이 스프링캠프로 돌아올 것이다.


-what was bad : 마이너 풀시즌 경험이 2년에 불과했던 Adams는 빅리그 투수들에 대한 대응법이 영 서툴렀다. 특히 종으로 떨어지는 유인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은 2년 전 Craig의 무안타 streak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어처구니없는 것이었다. 실제로 40.7%의 O-Swing%는 팀 내 모든 타자들 중 최악은 물론 Wainwright(40.0%)보다도 높은 수치. Zone%가 Holliday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낮았던 걸 보면 상대의 유인구 신공에 얼마나 놀아났는지 알 수 있다.


커리어 내내 plate discipline 문제를 지적받아온 Adams에게 이는 일생의 숙제다. BB%는 개선되지 않을 것이며 어느 정도의 K% 상승 또한 막을 수 없을 것이다. 결국 O-Swing%을 줄이던지 O-Contact%을 늘리던지 두 가지 해법밖에 없다.


-2013 projection : 자리가 없다. Craig, Holliday, Taveras에 Carpenter까지 서비스타임 널널한 장애물들 천지다. 누가 장기부상이라도 끊지 않는 이상엔 자리 날 상황이 아니다. 결국 트레이드칩으로 활용하는 게 현실적인데 팔기는 싫다. 갑툭튀한 Pujols 제외하고 우리 팜에 이만한 raw power를 가진 선수가 있긴 있었던가?

해서 일단 좀 데리고 있었으면 한다. 마이너 정도는 언제든 초토화 가능한 스타일에 아주 노땅도 아니니 벌써부터 가치 하락 걱정할 필요는 없다. 1년 후 로스터 변동성이 크므로 쟁여두면 또 그것대로 재산이다. 올해만 놓고 보면 Chris Davis 컴패리즌이 적절하며, 스윙/컨택 통계상으론 Adam Jones와도 비교 할만하다.



6. Kolten Wong (2B)

DOB: 1990/10/10, Bats: L,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22위), 계약금 $1,300,000

2012 Teams: Springfield(AA), AFL

Individual Rankings: jdzinn 6위, lecter 5위, skip 6위, yuhars 6위, 주인장 7위

Pre-2012 Ranking: 4위

(사진: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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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2012: DD, Greene, Skip 등을 보면서 고난과 역경의 2B를 경험한 팬들은 Wong의 기대 이하의 성적에 한숨을 내쉬었을 것이다. 2011년 3개월 동안 뭐하나 빠지는 구석 없이 훌륭한 성적을 찍었던 Wong은, 나빠진 선구안과 LD%, 줄어든 gap power, 후반기에는 체력적인 문제까지 겹치며 간신히 AA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gap power도 문제지만 역시 선구안 문제가 가장 우려스러운데, 시즌 초의 좋았을 때의 모습과 후반기의 모습의 차이가 역력하다. 급기야 AFL에서는 76타석 2볼넷을 기록했다 -_-; 메이저에서 1~2번 쳐야할 녀석이 이러면 좀 곤란하다. 기본적인 능력이 저 정도는 아닐 테니, 그냥 내년의 모습을 지켜볼 따름이다.


- 2013: Memphis 2B. 겨우내 체력 기르면서 선구안, 갭파워 등 자신의 본모습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시즌 중이나 9월에 확장 로스터에서 얼굴 한 두번은 볼 수 있을 것이지만, 시즌 초반부터 3/4/5를 찍으면서 광분하지 않는 이상 단순 로스터 채우기용일 것이다. 2루수 공백이 생겨도 Ko, MCarp 등으로 메꾸고 올려도 Jackson이 먼저 올라갈 듯. 


- Projection: Robbie, Pedroia 등의 꿈같은 projection이 나왔을 때는 기분이 좋았지만, 역시 수비 좋은 Todd Walker가 적합하다. 근데 Todd Walker의 통산 ISO가 .146으로 2루수 치고는 괜찮은 편이다. 저기서 ISO가 좀 깎이면... 멀리 갈 것도 없이 지난 6년간 2루와 외야를 전전하면서 고생하신 그 분의 좋을 때(2008-2009) 성적과 유사하다. 2년 연속 1라운더의 comparison이 Skip이라니 -_-; 우리 이러진 말자...


(jdzinn)

-overall : Roberto Alomar 컴패리즌이 정말인가 싶을 정도로 화끈하게 시작했으나 체력 방전으로 여름에 고꾸라졌다. 패기 넘치는 팀은 아랑곳하지 않고 AFL 참가를 지시. Rising Stars Game에 뽑히는 등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시즌 중의 문제점들이 그대로 반복되었다. 다행인 점은 누구도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 높은 BQ와 필드 안팎에서의 만능 재주꾼 면모로 인해 Wong은 언제나 ‘스카우터들의 플레이어’였다.


-what was good : 에너지. 언제나 Wong을 수식하는데 빠지지 않는 단어다. 게임이 엉키면 카운트를 끌거나 기습번트로 풀어주고, 작전이 걸리면 확실하게 이어주고, 급할 땐 도루나 뜬금포로 게임에 의외성을 불어넣어준다. 맥을 툭툭 끊어먹는 종특 스페셜리스트들이 즐비한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자양강장제 타입으로 높은 레벨에서 더 가치가 빛날 것이다.


Wong은 데뷔 시즌 취약했던 좌투수 상대 비율을 끌어올림으로써 빅리그에 더욱 근접했다. 좌우 스플릿 편차 없는 BA(.281/.289), K%(12.4%/12.9%)에 LD%(14.7%/13.8%)와 ISO(.178/.096)는 오히려 낫다. BB%(6.2%/8.1%)가 다소 떨어지지만 P/PA(3.51/3.40)와 SwStr%(67.6%/75.4%) 수치가 올바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어 개선 가능성이 농후하다.


-what was bad : 퍼포먼스를 전부 수치화 할 수 없는 타입이라지만 눈에 띌만한 기록은 다 떨어졌다. 7월에 왕창 까먹은 타율은 괜찮다. 문제는 BB%(7.6%)와 ISO(.118)다. 사실 Wong은 2번에 최적화된 선수지만 해당 스팟에 중장거리포를 선호하는 팀 특성상 리드오프로 성장해야 한다. 공격적인 어프로치를 감안해도 10%에 근접한 BB%를 찍어주지 않으면 곤란하다.


ISO도 마찬가지. 수비와 스피드가 average plus 등급 정도이기 때문에 소위 ‘사이즈에 비해 놀라운 파워’가 발현되지 못하면 평범한 선수에 머물고 말 것이다. 센스와 에너지는 부가적인 덕목일 뿐 기본적인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사치스런 장식품에 불과하다.


-2013 projection : Wong에 대해선 항상 쓸 말이 별로 없다. 이미 정해진 툴과 완성된 사이즈로 가진 능력을 전부 뽑아내는 타입이라 경험치 먹으면서 스탯만 안정시키면 된다. 체구에 비해 놀랄 만큼 파워풀한 스윙을 한다는 점에서 Dustin Pedroia와 흡사하지만 파워와 arm strength 모두 그에 미치지 못한다(명색이 MVP 아닌가). Todd Walker의 슬래쉬 라인을 가진 Fernando Vina가 좀 더 현실적인 프로젝션일 것이다.


팀에선 스프링캠프에서의 활약 여하에 따라 빅리그 직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DD와 Skip이 공존하는 로스터에선 아예 불가능한 일이다. Skip을 정리하더라도 레귤러를 보장받지 못할 바엔 마이너에서 좀 더 구르는 게 낫다. 늦어도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엔 테스트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yuhars)

- 카디널스 내야의 희망인 Wong은 올해 더블A 풀타임을 치르며 .287 .348 .405라는 성적을 거두었으며, 후반에 체력이 빠진 모습으로 성적을 많이 말아 먹었지만 소속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리드오프 역할을 잘 수행해 내었다. Wong도 Taveras와 마찬가지로 소속팀마다 우승을 시키는 우승 청부사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나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Wong은 뛰어난 컨택 + 선구안의 조합으로 툴이 뛰어나진 않지만 버스트가 쉽게 나지 않는 스킬셋이 좋은 선수이다. 주루플레이 또한 미친발을 가진 선수는 아니지만 아주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를 하며, 단타일 때도 틈을 노려 한 베이스씩 더 진루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Wong은 밀거나 당기거나 하는 뱃 컨트롤을 자유자재로 하는데, 이러한 스킬은 분명 빅 리그에서 Wong이 적응하는데 좋은 기술이 될 것이다. 수비적인 측면에서도 빅 리그 2루수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익사이팅 플레이어이기 때문에 허슬 플레이등을 통하여 팀의 사기도 자주 끌어올리는 선수이다. 즉 Wong은 존재만으로 팀에게 활력을 주는 선수라는 말이다. 하지만 아직 빅 리그 풀타임을 견딜만한 체력이 없다는 점은 우려가 되는 상황이며, 결국 Wong이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가장 먼저 선행 되어야 할 것은 체력의 강화라고 생각한다. 초반에 반짝 했다가 사라진 파워 또한 아쉬운데, Wong의 스윙 스피드와 땅땅한 체격 그리고 뱃 중심에 공을 맞추는 능력을 고려해 본다면 지금보다는 좀 더 나은 파워를 보여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Wong은 Pedroia와 같은 올스타 급 재능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Wong의 지금까지의 모습, 스킬셋, 메이크업 등을 고려해 봤을 때 메이저 리그에서 .280 .350 .420 정도의 비율을 기록할 만한 선수라고 생각하며, 암흑과도 같은 카디널스 2루수 계보의 흑역사에 종지부를 찍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280 .350 .420이정도의 비율을 유지하면서 수비만 잘해줘도 최근의 2루수들이었던 Skip, DD를 생각한다면 개인적으로 카디널스의 Pedroia라고 불러줄 용의가 있다. ㅎㅎ 2013년 Wong은 트리플A에서 시작을 할 것이고, 늦더라도 2013년 안에는 빅 리그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우리 블로그 자체 유망주 리스트, 11위에서 15위까지를 소개한다.

이전에 언급했던 것처럼, 사실 11, 12, 13위는 개별랭킹 합산으로 보면 동률이다.

개별랭킹 중 가장 낮은 랭킹 기준으로 정렬시키는, tie-breaking rule을 적용하여 아래의 최종 순위를 결정할 수 있었다.


15. Colin Walsh (2B/OF)

DOB: 1989/09/26, Bats: S,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13라운드 지명

2012 Teams: Quad Cities(A), AFL

Individual Rankings: jdzinn 20위, lecter 17위, skip 14위, yuhars 14위, 주인장 24위

Pre-2012 Ranking: NR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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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Maness가 올해의 신데렐라 투수라면, 올해의 신데렐라 야수는 단연 Walsh이다. 지난 오프시즌 체중 감량과 웨이트를 통한 그만큼의 근육량 증가를 통해 bat speed를 끌어 올렸고, ‘해도해도 안되서 있는 힘껏 뻥 쳐 봤더니 2루타가 나오더라. 이후 같은 자세로 임하니 타격이 술술 풀린다’ 라는 말에서 엿보이듯 모교인 Stanford 대학의 타격 철학을 벗어버리고 새로 태어났다.


89년생의 나이가 좀 걸리긴 하나 Midwest League 타격 전부분에서 최상위권을 휩쓸며 리그를 지배했음은 물론, AFL에서도 스카우터들로부터 bat speed pitch recognition에 좋은 평을 받으며 .281 / .408 / .439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Walsh의 몸상태가 100%가 아니었고, Holliday 마냥 펜스 앞에서 잡히는 타구가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낮은 SLG는 충분히 offset 할 수 있는 수준.


이런 Walsh의 가장 큰 문제는 포지션이다. 2012 시즌 2B/LF/DH를 약 30경기(+ 3B로 3경기)씩 각각 나눠 출장했고, 어느 포지션에서도 딱히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며 one-side player라는 혹평을 받았다. 즉, 자기 포지션이 '없다'는 것. 드랩 당시 2B 수비가 쓸만하다(심지어 그 당시 본인 스스로도 자기 수비는 괜찮은 수준이라 말했던 바 있다)는 평과 너무 다른 모습이라는게 그저 당황스러울뿐. 일단 Vuch를 비롯한 팀 스탶들은 Walsh를 완전 부적격 판정이 나기 전까진 2B로 계속 밀어붙일 생각이라 한다. 이번 가을 Instructional League에서 2B 수비 집중 훈련을 받은 것이 구단의 뜻을 잘 보여주는 증거일 터, 내년 A+ or AA 어디서 뛰게 될 진 모르겠지만, 2B로서 어느정도 플레잉 타임은 보장받을 것이다.


Kolten Wong과 Starlin Rodriguez을 비롯, low minor에 Breyvic Valera, Ildemaro Vargas 까지, 팜에 수비좋고 발빠른 2B 유망주 들이 꽤 있고, 나름 Mo가 최근들어 2B-SS 수비를 꽤 중요시 여기는 것 같은지라, 개인적으로 Walsh는 결국 외야로 자리잡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 아무튼 skip이 보여준 것 처럼, 단순히 포지션을 '많이' 소화하는 것 만으로도 나름의 가치를 인정받기 때문에, 지금 현재 2B 포지션에 집중하는 것이 미래에 그리 부정적이진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설사 주전 외야감으로 성장하지 못하더라도 유틸리티로서 마이너에서의 수백경기 이상 2B 경험은 분명 값어치가 있을 터.


다른 한편으로, 수비만큼이나, 2012년이 단순한 fluke가 아니라는 것을 상위 레벨에서 확실히 증명하는 것 역시 중요할 것이다.


(lecter)

- 2012: 작년 .239를 치던 선수가 갑자기 .314를 쳤다. 그 바탕에 뇌주찬처럼 휘두르더니 잘 맞더라 하는 얘기는 많은 분들이 아는 이야기이고...사실 .239를 쳤던 2011년에도 출루율은 .360. wRC+는 117이었으며, K%, BB%, LD%, GB% 등은 2011년과 2012년의 차이가 거의 없다. 달라진 건 BABIP(.277->.343)와 ISO(.139->.216) 뿐.


Walsh는 조직 내 2번째 가는 출루 머신이다. 올해 BB%는 14.1%, 마이너리그 통산 14.8%. 참고로 2009년~2010년에 한창 출루 능력으로 주가를 올렸던 Aaron Luna의 마이너리그 통산 BB%는 12.4%이고, 2010년에 AA에서의 BB%가 15.4%였다. Walsh는 AFL에서도 시즌 내내 보여준 파워는 못 보여줘도 특유의 출루 능력은 보여줬다.


- 2013: Palm Beach 2B/LF/RF. 자리가 문제인데, Springfield에는 2루 자리가 안 나고, 코너 외야로 뛴다고 하더라도 Springfield/Palm Beach의 4자리를 O’Neill, Piscotry, Garica, Walsh가 갈라먹어야 한다. 결국 Palm Beach에 남아 2루 연습을 더 하면서 간간히 코너 외야수로 뛰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12년의 잘 맞았던 방망이가 2013년에도 계속 잘 맞을 것인지가 관건이고, 그 다음은 역시 한 포지션에 정착하는 것이 과제일 것이다. 2011년과 2012년의 BABIP와 ISO를 평균내면, 대충 2013년 성적이 가늠이 된다. FSL임을 감안했을 때 대략 .270/.370/.450 정도? ETA는 2015년.


- Projection:  카디널스를 거쳐간 선수 중에는 비슷한 유형이 없지만, 우리는 출루 잘 하고 파워 쏠쏠하면서 2루와 외야 알바를 뛰는 선수를 잘 알고 있다. 여러모로 마이너한 Ben Zobrist(통산 .260/.354/.442).


(주인장)

Walsh는 Mike O’Neill과 함께 팜 시스템 내의 양대 출루머신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마이너리그 통산 969 타석에서 15%에 가까운 BB/PA를 기록하고 있어서, 과거 Aaron Luna와 같이 HBP에 의존하는 뽀록 스타일이 아닌 진퉁 출루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올해는 그간의 볼넷 비율을 유지하면서 파워까지 폭발시켜서, Midwest League OPS 및 wRC+ 1위에 올랐다. 단순히 OPS 기준으로 보더라도 Walsh가 .949로 1위이고 Twins의 탑 유망주 Miguel Sano가 .893으로 무려 5푼 이상 뒤처진 2위여서, 이정도면 이견의 여지가 없는 MWL 최고의 타자였다고 본다. (참고로 3위는 .879의 Anthony Garcia였다!)


다른 분들에 비해 Walsh의 순위가 낮은 편인데, 개인적으로 Walsh를 O'Neill보다 낮은 순위에 랭크한 이유는 O'Neill의 초현실적인 K%에 워낙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갑자기 폭발한 Walsh의 파워를 아직 믿을 수가 없어서이다. 게다가, 확실한 자기 자리 없이 여러 포지션을 전전하고 있다는 점도 한 몫 했다.


2루 수비가 되고, 올해 터진 파워가 어느 정도 유지된다면, 내년에는 나름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유망주가 될 듯. 근데 둘 다 꽤 큰 IF이다. Skip의 뒤를 잇는 2B/OF 유틸리티맨이 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일 것 같다. 1라운더들이 Skip에 비교될 것이 아니라 이런 친구들이 Skip에 비교되는 것이 사실 더 적합하지 않은가...


14. Starlin Rodriguez (2B)

DOB: 1989/12/31,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로 계약(2009/10/29)

2012 Teams: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1위, lecter 19위, skip 15위, yuhars 16위, 주인장 13위

Pre-2012 Ranking: NR

(사진: MiLB.com)


Comments

(jdzinn)

-overall: 5-10/168. 스위치 히터. 2009년 Rays와 사인했으나 DSL만 살짝 뛴 뒤 방출. 곧바로 Cards와 사인해 2010년 대부분을 GCL에서 뛰며 루키볼 전전. 2011년 풀시즌 직행 후 A+까지 승격해 185PA .315/.354/.455 123wRC+로 브레이크 아웃. 올해는 Palm Beach에서 풀타임을 보내며 489PA .298/.371/.440 132wRC+. 89년 12월 생. James Ramsey와 동갑.


보는 대로다. 작은 프레임의 2루수로 근본을 알 수 없으며 나이도 적지 않다. 하지만 투수 친화적인 FSL에서 한 시즌 반 동안 보여준 모습이 대단히 훌륭하다. 지난 8월에 고전한 것 빼면 기복 없이 꾸준한 활약. Rodriguez는 어느 팀마다 1~2명씩 있는 스탯 적립형 depth player가 아니다. 거칠지만 팡팡 튄다. 툴만 놓고 보면 Wong보다 윗길이다. 


-what was good : 번잡한 예비 동작, 넓은 스트라이드, 강한 레그킥, 빠른 배트 스피드. 일반적인 MIF의 콤팩트한 스윙이 아니다. 이름값 제대로 하는 맞고 뒈져라 식의 포악한 스윙이다. 필자는 이런 극단적인 스윙을 선호하지 않았지만 최근 생각이 바뀌었다. 빅리그에서 임팩트를 줄 수 있으려면 결국 강하게 칠 줄 알아야 한다. 실적만 받쳐준다면 리스크는 커도 이렇게 지향점 확실한 타입이 나쁘지 않다. 실제로 Rodriguez의 스탯은 좋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안정된 타율에 K%와 BB%의 희생 없이 홈런과 ISO가 증가 중이다. 특히 마지막 석 달간 7개의 홈런을 몰아침으로써 내년 전망을 밝게 한 게 인상적이다.


어떻게 보면 수비야말로 진정한 플러스 툴이다. 강한 arm strength와 빠른 footstep을 바탕으로 종종 센세이셔널 한 수비를 펼친다. 안정감이 부족하지만 지난 3년간 Fld% .949 .962 .966으로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이미 FSL 최고의 2B 수비수로 선정되었다. 경험만 쌓이면 60~70까지 성장 가능해 팜 내 최고의 2B 유망주인 Wong보다 비교우위에 있다. arm strength를 고려하면 DD처럼 전천후 내야 유틸의 가능성도 있는 셈. 무려 우타석에서 말이다.


Rodriguez의 주루는 무척이나 거칠지만 스피드만큼은 플러스 툴로 평가받는다. GCL에서 168PA 만에 14SB(5CS)를 기록했다가 작년 지지부진 했으나 올해 다시 16SB(10CS)를 적립. 빅리그 20SB의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다.


-what was bad : 타격 폼이 왔다 갔다 한다. 레그킥을 강하게 했다가 약하게 했다가, 또 어떤 때는 토우탭을 사용한다. 상황에 따른 적응이 아니다. 공격적인 어프로치와 우렁찬 스윙만은 지나칠 정도로 똑같다. 스타일 상 기복이 심해 그런가 싶지만 의외로 월간 스플릿은 꾸준한 편. 아직은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단계인 것 같은데 가능하면 K%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 폼에 정착하는 게 좋겠다.


좌타 내야수만 득실거리는 팀에서 스위치 히터로 우타석에 설 수 있다는 건 커다란 장점이다. 174PA .353/.424/.516 .163ISO 8.8BB% 18.9LD%로 사우스포 잡는 귀신 수준. 하지만 상대적으로 더 자주 서게 되는 좌타석에선 성적이 곤두박질친다. .261/.340/.383 .122ISO 7.3BB% 14.6LD%. 작년에도 우타석 OPS .923, 좌타석 .689로 올해와 다를 바 없었다. 이 정도로 스플릿 차이가 극심하면 반쪽짜리 선수밖에 안 된다. 차라리 우타석에 눌러앉는 건 어떨까 싶다.


2013 expectation : Rodriguez의 홈/원정 스플릿은 좌/우 스플릿보다 더 극단적이다. 팜비치에서의 1년 반 동안 홈에서 320PA 1HR, 반면 원정에선 353PA 11HR에 ISO가 .200에 이른다. 이는 투수 구장으로 악명 높은 Roger Dean Stadium 탓이다. 허나 내년에 뛰게 될 Hammons Field는 그 유명한 홈런 공장 탁구장. 두 구장의 득점, 홈런 팩터가 각각 92/103, 85/122인데 FSL과 TL의 리그 특성까지 고려하면 비교체험 극과 극 수준이다. 파워 툴이 발현되고 있는 Rodriguez에겐 빅시즌을 맞이할 절호의 찬스다. 모든 툴이 터지면 Dustin Pedroia와 Alfonso Soriano를 섞어놓은 타입으로 컴패리즌 할 수 있겠다. 


(skip)

Wong에 길이 막혀 AA 승격을 못하고 A+서 끝까지 머무를 수 밖에 없었던 불행한 녀석. 타자들의 지옥 FSL에서 2루수임에도 .298 / .371 /.440, 132 wRC+, 16SB를 기록하며 아주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좋은 bat speed와 Director of International operation인 Moises Rodriguez에게 ‘lighting bolt’란 표현을 들을만큼 빠른 발, 작은 체구이지만 간간히 위력적인 gap power, 종종 선보이는 high caliber play를 통해 볼 수 있는 센스 + 2012 BA minor league best tools, FSL 부분 best defensive 2B로 선정된 사실에서 보이는 수비적 능력까지, Rodriguez는 썩 쓸만한 tool guy이자 total package이다.


물론 아직 모든면에서 2%씩 부족하다. 발은 빠르지만 도루 및 주루플레이 시 스타트가 너무 느리며(=주루센스 부족), 변화구를 곧잘 받아치긴 하나 가끔 지나치게 강하게 받아 치는데만 열중하며 자멸하곤 한다. 수비 역시 안정성 측면, 특히 다리 사이로 공을 빠트리는 일이 잦은 것이 문제점으로 지목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스위치타자로서 좌투 상대로 지난 2년간 .353 / .414 / .520, 우투 상대로 .261 / .331 / .377을 기록하며 좌우 상대 split이 너무 크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아야 할 듯. 이 추세가 계속 된다면 아예 스위치를 포기하고 우타자로 굳히는 것이 더 나을 듯 싶다.


John Vuch는 이미 9월 경 Starlin Rodriguez의 AA 승격을 확인시켜 준 바 있으며, Wong의 존재 때문에 Rodriguez가 다른 포지션도(외야/3B?) 기웃 거릴 수 있다는 말도 흘렸다. 어차피 까봐서 더 잘하는 놈이 자리 차지하는 것, 이래저래 Wong 때문에 고생 많은, 또 고생 많이 할 녀석이지만, Wong보다 더 크게 성장해 마지막에 웃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잡소리지만, 개인적으로 확 뜬 놈보다 밑에서 잡초처럼 자라 치고 올라오는 녀석들을 선호하는지라, Wong이 good 플레이어로 성장한다면 이녀석은 great player로 성장해 당당히 한자리 꿰차길 기대해본다. 절대로 Wong을 미워하는게 아니다!


(yuhars)

- 왠지 Alex Rodriguez와 Starlin Castro를 섞어 놓은 듯한 느낌이 드는 이름을 가진 Starlin Rodriguez는 2012 시즌 타자들에겐 극악의 팀인 Palm Beach Cardinals에서 대부분 2루수로 출장하면서 .300 .373 .442라는 아주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으며, 거의 씨가 말라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습자지 같던 미드인필드 뎁스에도 빛을 내려주면서 한 자리를 차지하는 유망주가 되었다.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Rodriguez의 타격은 상황에 따른 스윙 따위는 없고 아주 공격적이며, 엄청난 뱃 스피드를 가지고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린다고 한다. Rodriguez의 공격적인 경향은 성향은 스텟에서도 잘 나타는데 대표적으로 BB의 두 배가 넘는 삼진 갯수만 봐도 이 선수가 얼마나 공격적인지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파워에서도 뱃 스피드로 라인드라이브 2루타를 양산하는데 이 갭 파워가 어느 정도의 홈런 파워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어깨는 아주 좋은 편이며, 2루수 수비력도 사이드 스텝과 풋 워크 등이 아주 뛰어나고, 간결한 손동작을 가지고 있어서 좋은 수비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피드에서도 플러스 스피드를 가졌지만 아직은 Raw한 주자라고 한다. 결국 종합해서 평가해보면 좋은 운동능력과 빠른 뱃 스피드를 가지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라는 말이다. 이런 유형의 선수는 상위리그로 갈수록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긴 하지만, Rodriguez가 올해 싱글A에서 보여준 성적이나 잠재력 등을 고려해 봤을 때 충분히 좋은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하겠다.


2013년 Rodriguez는 AA에서 유망주 자리를 굳히는 도전을 시작할 것이며, Rodriguez가 AA레벨에서도 잘 적응해내면서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해준다면 카디널스 미드인필드에 새로운 대안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Rodriguez가 자신의 잠재력을 다 발휘해준다면 아마도 0.285+의 타율과 함께 30개의 2루타, 15개의 홈런, 20개의 도루를 기록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13. Greg Garcia (SS/2B)

DOB: 1989/08/08, Bats: L,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

2012 Teams: Springfield(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7위, lecter 11위, skip 13위, yuhars 10위, 주인장 10위

2011 Ranking: NR

(사진: San Antonio Expres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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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카디널스의 전국구 유망주인 Wong과 키스톤 콤비로서 활약한 Greg Garcia는 더블A에서 시즌을 치르는 동안 오히려 Wong이 찍은 성적을 능가하는 .284 .408 .420이라는 성적을 기록하면서 팀의 리그 우승에 큰 공헌을 하였다.


Greg Garcia의 최대 장점은 프로에 데뷔하고부터 꾸준하게 유지해온 선구안이다. 이 선구안을 바탕으로 Garcia는 매년 타율 대비 1할이 높은 출루율을 유지할 수 있었으며, 올해는 타율대비 무려 1할 2푼이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였다. Garcia의 선구안은 꾸준하게 발전하여 왔는데, BB%로 보면 2010년 루키리그에선 7.3%, 2011년에는 싱글A에서 9.8%, 하이싱글에선 12.1% 2012년 더블에이에서 15.9%로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발전해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특히 한번도 500타석을 소화해보지 못한 선수가 2012년 처음 500타석을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BB%가 올라갔다는 것을 보면 Garcia의 볼을 고르는 능력 하나만큼은 그야말로 진짜배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유형의 선수는 0.250이상의 타율만 담보가 된다면 출루율로 팀에 큰 공헌을 할 수 있는 선수이며, Garcia는 프로데뷔 후 단 한 번도 타율이 0.250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는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파워는 두 자리 수의 홈런을 기대하기 힘들며, 수비력도 과연 메이저리그에서 유격수로 활약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다. 하지만 Garcia는 홈런 파워가 없다고 하더라도 출루하는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팀에 공헌을 하는 선수이며, 2012년 시즌 동안 유격수를 보면서 아직은 유격수 수비 부적격이라는 판정을 받지 않고 있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리고 Ko사마나 Furcal같이 수비적으로 불안한 선수를 유격수로 기용하고 있는 카디널스 입장에선 Garcia가 평범한 유격수 수비만 해준다면 충분히 주전 유격수로 기회를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Theriot의 유격수 수비도 봤는데 Garcia의 수비가 이보다 못할까 싶기도 하다.ㅋㅋ


사실 Garcia를 탑10에 넣은 건 스스로 오버라고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Garcia의 선구안과 비율 스텟 그리고 포지션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좀 오버를 넣어서 개인 랭킹에서 탑10에 넣었다. Garcia가 카디널스 유격수의 장기적 대안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2013시즌에서도 지금과 같은 비율을 유지 할 수만 있다면 충분히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 2013년에는 트리플A에서 시작할 것인데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시즌 말 빅리그에서 얼굴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lecter)

- 2012: 1라운더라는 계급장, 1살 더 어린 나이만 아니었으면 Hawaii 대학 팀메이트였던 Wong과 Garcia의 유망주 랭킹이 뒤바뀌었을지도 모른다. 2010년, 2011년을 거쳐오면서 지켜볼 만한 유망주 소리를 듣던 Garcia는, 2012년 AA에서 완전히 만개하였다. 무려 80개의 볼넷을 얻어내면서 리그 출루율 3위를 기록했고(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로 6번을 쳤다. 주로 1번은 Wong, 2번은 리그 출루율 1위 Jermaine Curtis였다), SS 수비도 나쁘지 않은 평을 들었다.


fangraphs 유망주 랭킹에서 15위 내에 Garcia를 집어넣지 않은 Marc Hulet도 윈터 미팅시 트레이드 될 수 있는 주목할 만한 유망주 6명 중 한 명을 Garcia로 지목하였다 (http://www.fangraphs.com/blogs/index.php/six-prospects-to-target-in-winter-meeting-trades/ 참고로 나머지 5명 중 1명은 Boone Whiting, 또 한 명은 이대은이었다). Hulet은 Garcia를 두고 "거의 메이저에서 뛸 준비가 되었으며 매력적인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고 칭찬하였다. 여담이지만, Whiting은 우리 랭킹에서 25위 내에도 못 들었는데 Hulet이 지목한 것을 보면, 진짜 팜이 상전벽해다 -_-;


- 2013: Springfield SS. Wong을 Memphis로 떠나보내고 새롭게 Starlin Rodriguez를 2루수로 맞이하게 될 것이다. 앞에 SS들이 좀 빠지면 Memphis로 승격될 확률이 높고... 탄탄한 기본기 때문에 폭망할 것 같진 않고, 메이저에서 유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수비를 좀더 가다듬었으면 한다. 사실 팀에서 애초에 유틸리티로 생각하고 있으면 올라오기가 좀 더 수월할 것 같은데, 앞에 고만고만한 놈들이 많아서 올해 얼굴 보기는 쉽지 않겠다. ETA는 2014년.


- Projection: 내야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수비 능력과 어깨, 아주 좋은 선구안. Twins 시절의 Nick Punto가 떠오른다. 2011년 Cards에서의 모습은 좀 능력 이상이었고... 근데 이 아저씨 올해 폭망했네요 -_-;


(skip)

Kolten Wong과 Hawaii 대학시절부터 짝을 맞춰 온 영혼의 콤비인 Garcia는, MCarp급 plate discipline (134 G, 80 BB / 83 K)를 바탕으로 AA서 wRC+ 137 로 유격수로서 더 바랄 것 없는 공격력을 자랑했다. 이전까지 수비에서 많은 논란이 오고 갔지만, 직접 지켜본 MILB.TV로 중계된 몇 경기 + 후반기 이후 나온 1-2가지 리포트를 종합할 때, strong arm, modest range, 그리고 soft hands 3박자를 갖춰 빅리그 SS로 뛰기에 충분한 수준이다, 라고 정의해도 되지 않겠나 싶다. 야구집안 출신이라 야구에 대한 사뭇 진지한 태도와 팀 내에서 훌륭한 팀메이트로 꼽히는 점 역시 플러스 요인.


약점은 두가지 정도 꼽아볼 수 있는데, 첫째로 좌타자로서 지난 2년간 좌투상대 .221 / .335 / .318을 기록하며 (우타 상대 .305 / .418 / .437) 좌상바 기질을 보이고 있다는 것. 둘째는 지나치게 밀어치는데 일관한다는 것을 꼽는다. 밀어치고 당겨치고, 좀 더 필드 전체를 이용할 줄 알아야만 한다.


더 이상 AA에 머물 필요는 없을테지만 Ryan Jackson과 Pete Kozma의 행방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에, AAA or AA 어디서 뛰게 될지 정해진 바는 없다. Springfield coach staff들로부터 '딱 괜찮은 내야 유틸리티 감 선수다'라는 평을 받고 있는 Garcia는, 위 2가지 문제점만 고쳐나간다면 정말 '딱 괜찮은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빅리그에 설 수 있을 것이다.


12. Stephen Piscotty (3B/OF)

DOB: 1991/01/14,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1-서플라운드 지명(전체 36위), 계약금 $1,430,400

2012 Teams: Quad Cities(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3위, lecter 9위, skip 11위, yuhars 13위, 주인장 15위

Pre-2012 Ranking: NR

(사진: MiLB.com)


Comments

(jdzinn)

-overall : 지난 10여년의 드래프트를 통해 얻은 교훈이 몇 가지 있다.


1) 고딩 툴가이를 '발굴'해낼 능력이 우리 스카우터들에겐 없다. 뽑지 말자.

2) 다듬어지지 않은 대딩 투수를 상위 라운드에서 뽑지 말자.

3) '특출나지 않으나 모든 툴이 평균 이상'인 필드 플레이어를 상위 라운에서 뽑지 말자.

4) 미끄러져 내려온 '대학 최고의 pure hitter'는 계속 미끄러지게 냅두자.


-what was good : Stanford에서의 3년과 프로 데뷔 시즌 스탯이 똑같다. 우수한 컨택, 적당한 출루, K%, 갭파워, 심지어 AB까지 거의 매크로 수준. 성숙한 어프로치를 보유한 매우 안정된 타자다.


떡 벌어진 어깨에 6-3/195의 건장한 프레임, 강한 arm strength를 보유한 피지컬도 훌륭하다. 스윙 동작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마이너에선 망하기 힘든 타입으로 AAA까지 느긋하게 정주행 할 것이다.


-what was bad : 왕년의 인기 야구 게임 'Stadium Hero'를 기억하는가? 공격할 때 버튼을 살짝 누르면 타자가 반스윙 상태로 폼을 바꾸는 기능(?)이 있었는데 Piscotty가 딱 그렇다. 투구가 시작되면 중심을 뒤에 두고 테이크백을 시작하여 약간 웅크린 상태로 미리 '장전'에 들어간다. 이후 레그킥조차 없는 깨끗한 스윙으로 마무리.


이걸 Pujols류와 혼동해선 안 된다. Piscotty의 '장전'은 서용빈의 '미리 준비하기'와 같은 것으로 몸통 회전을 얻기 위한 일련의 연결동작과는 거리가 멀다. 설사 Pujols류로 교정한다 한들 이 폼을 감당할 손목, 하체, 허리, 엉덩이 힘이 있을까? 프레임이 훌륭하니 웨이트로 다지면 가능하지 않을까? 택도 없다. 애당초 타고난 장사들이나 가능한 폼으로 서용빈이 몸 불리고 폼 교정한다고 Edmonds가 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결국 파워 증강은 하체 활용에 달렸다. 레그킥만 추가해봤자 장성호류가 될 뿐이다. 이상한 장전 동작을 즉시 없애고 테이크백부터 중심이동까지 하나의 동작으로 연결시켜야 컨택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파워 분출이 가능하다. 솔직히 필자는 기대하지 않는다. Stanford 디버프와 프레임에 의지하기엔 이미 오랫동안 고착화된 스탯이다. 심지어 3루 수비도 불가능해 RF로 이동해야 하는 신세. Cards에서 RF란 Taveras, Craig, Adams가 얽혀있는 포지션이다.


-2013 expectation : 마이너에서 풀시즌 15HR 실적을 끊으면 생각을 바꿔보겠다. 그 전까진 영락없는 Sean Burroughs 시즌2다. 하이 레벨에서 가치가 올라가면 최대한 비싼 값에 팔아먹는 게 좋겠다. 그리고 앞으론 million 단위로 계약한 1라운더 팔아먹는 일 좀 없었으면 한다. 내 돈 아니지만 돈 아깝다.


(yuhars)

- 카디널스가 드래프트에서 가장 신뢰하는 리그인 Cape Cod League에서 Stephen Piscotty는 2012년 드래프티들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 서플픽으로 카디널스에 지명을 받을 수 있었다. Piscotty는 지명을 받은 후 슬랏 머니로 계약을 하였으며, 싱글A에서 210 타석동안 .295 .376 .448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카디널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Piscotty의 최대 장점은 컨택 능력인데 오프스피드 피치를 잘 공략해내며, 존 설정을 잘해서 투수와의 승부에서도 유리하게 이끌어가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컨택 능력을 바탕으로 Piscotty는 Cape Cob League에서 최고 타율을 기록 할 수 있었으며, 프로에서도 2할대 후반의 준수한 타율을 유지할 수 있었다. 특출난 홈런 파워는 가지고 있지 않지만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를 필드 구석구석으로 날리는 뱃 컨트롤과 갭 파워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다량의 2루타를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Piscotty는 좋은 컨택 능력을 가진 선수답게 K%에서도 Oscar Taveras와 비슷한 수준인 10.5%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Piscotty가 얼마나 존을 잘 설정해서 공을 때려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분명 Piscotty의 타격 능력은 상위 레벨에서도 통할정도로 완성 되어 있지만, 55경기에서 무려 22개의 실책을 기록한 수비력은 Piscotty가 프로에서 3루수로 뛸 수 없음을 증명시켜 줬으며, 좋은 사이즈에 비해 부족한 파워 또한 Piscotty의 포지션 문제와 더불어서 단점으로 지적 받고 있다. Piscotty의 어깨와 운동 능력은 외야수를 소화하기에는 충분하다고 하나 부족한 파워는 코너 외야수로서 어울리지 않으며, 이 부분에 대한 노력이 필요한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Piscotty는 자신과 비슷한 유망주였던 Cox와는 다르게 사이즈와 운동능력이 좋으며, 지금보다 좀 더 하체를 이용할 수 있다면 가지고 있는 갭 파워를 홈런 파워로 발전시킬 여지가 있다. 거기에 Keith Law가 맨날 까는 스텐포드의 좋지 않은 타격 철학이 사실이라면 올해 급격히 발전한 스텐포드 출신의 선배인 Colin Walsh처럼 급격한 발전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 Piscotty의 과제는 첫째도 둘째도 파워이라는 것이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메이저 계약을 함으로 인하여 제한된 시간 밖에 가질 수 없었던 비슷한 처지의 유망주인 Cox와는 달리 Piscotty는 좀 더 느긋하게 자신의 단점을 극복할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며, 아마도 그 시작은 2013시즌 싱글A에서 하게 될 것이다.


(주인장)

드랩 당시 블로그에서는 "Piscotty는 안된다!!"라는 절규(?)가 많이 있었는데, 실제로 구단은 1라운드에서 Piscotty를 지명하지 않고 Wacha와 Ramsey를 픽하였다. 그런데, 서플라운드에서도 Piscotty가 보드에 남아 있었고, 구단은 결국 전체 36픽으로 Piscotty를 데려오게 된다. Cape Cod 리그 타격왕이었던 Piscotty를 서플라운드에서 지명했을 때 Dan과 스카우팅 조직이 얼마나 기뻐했을지 상상이 된다. -_-;;; 우리로서는 뭐 예상된 픽이기도 했고, 36픽으로 뽑는다면 그렇게 아주 오버드랩도 아니었고, 무엇보다도 이미 앞에서 Ramsey를 지명하여 충분히 멘붕이 온 상태였기 때문에, 이 픽은 그다지 놀랍지도 않았고 별로 실망스럽지도 않았다. 오히려 덕분에 "두 번째 픽으로 Piscotty를 뽑고 세 번째로 Ramsey를 뽑았다고 치자"는 식의 정신적 위안이 가능해졌다.


어쨌거나, Stanford 타격 철학이 얼마나 타자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지는 모르겠으나, 프로 선수는 결국 실력과 성적으로 증명할 뿐이라고 생각하므로, Piscotty가 프로 데뷔 후 곧바로 풀시즌 마이너에 직행하여 거둔 134 wRC+의 성적은 무척 만족스럽다.


문제는 수비인데, MWL에서 출장한 55게임 중 36게임은 3루수로, 19게임은 DH로 출장하였으나, 고작 36게임에 글러브 끼고 출장한 와중에도 에러를 22개나 기록한 것이다. Putout+Assist+Error의 수비기회가 119 였으므로, 전체 수비기회 중 거의 20%가까이 에러를 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정도로 허접한 수비가 가르쳐서 갑자기 나아질지도 의문이고, 게다가 위에는 Freese와 MCarp가 버티고 있고 아래에서는 Wisdom과 Carson Kelly가 올라오고 있으므로, 얘를 억지로 지옥훈련을 통해 3루수로 만들어야 할 이유도 없어서, 결국 여러 사람들의 예상대로 Piscotty는 corner OF로 전향하게 될 것 같다. 그런데 Cards의 코너 외야라는 것이 타석에서 Holliday나 Beltran, Berkman, Craig 정도는 쳐 줘야 주전이 되고, Taveras 정도는 되어야 미래의 주전감으로 거론되는 곳임을 감안하면, 이것도 참 쉽지 않아 보인다. (요즘같이 메이저리그 팀도 강하고 팜 시스템도 전체 1-2위를 다투는 시기에 Cards에 드래프트 되는 것은 메이저 진입 기회의 측면에서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내년은 FSL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될 것 같은데, 어차피 외야수가 될 거라면 파워를 늘리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지금 수준의 장타력으로 외야에 나가면 갑자기 CF 수비 능력이 생기지 않는 이상 메이저리그에서 MCarp형 코너 백업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사실 유망주가 망하는 비율이 매우 높음을 감안하면 그것도 꽤 괜찮은 결과이긴 하지만, 명색이 1라운더라면 목표를 좀 더 크게 가져야 하지 않겠는가?) 현재 가지고 있는 스윙으로 홈런을 많이 칠 수 있을지는 심히 의문스럽지만, 그런 것을 봐 주기 위해 또 마이너리그 코칭스탭이 존재하는 것이니까. 나는 이상하게 이 녀석이 나름의 방법으로 파워 증강에 성공해서 2년쯤 뒤엔 꽤 중요한 유망주가 될 것 같은, 아무 근거없는 낙관적 예감이 들고 있다. 아니면 말고.. ㅎㅎ


11. Seth Maness (RHSP)

DOB: 1988/10/24,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1년 드래프트 11라운드 지명

2012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4위, lecter 14위, skip 12위, yuhars 9위, 주인장 12위

Pre-2012 Ranking: NR

(사진: Mark Harrell - Springfield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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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2012년 카디널스에서 가장 갑툭튀한 유망주가 누구냐고 한다면 바로 이 Seth Maness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 2011시즌도 나쁘진 않았지만 스터프의 문제와 적은 표본으로 인하여 유망주로 거론되지 않았으나, 2012년 시즌 동안 Maness는 싱글A, 더블A 두 리그를 경험하면서 169.2 이닝 방어율 2.97, 112K, 10BB(!!)라는 아주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특히 BB/9이 1도 되지 않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면서 지휘를 확고하게 구축하게 되었다.


Maness는 분명 스터프로 타자들을 압도하는 유형의 투수는 아니다. 하지만 Maness의 최대 장점인 빠른 템포의 승부와 놀라운 커멘드는 Maness가 스터프에 장점이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타자들을 제압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Maness는 88~92마일의 싱킹 패스트 볼을 구사하는데, Maness는 이 볼을 스트라이크 존에 잘 제구하면서 타자들을 공략하는데 때때로 타자들의 뱃을 부러트리기까지 하는 구질이라고 한다. 세컨더리 피치로는 플러스 피치인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발하여 삼진을 잡는 구질이라고 한다. 써드 피치로는 커브와 슬라이더를 던지지만 이 구질은 아직 평균 이상의 구질은 되지 못한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다양한 장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Maness가 가지고 있는 스터프의 한계는 Maness가 팀을 이끌어갈 1,2 선발이 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누구나 프론트라인 선발이 될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건 자명한 일이며, Maness가 지금까지 보여준 놀라운 커멘드와 빠른 템포의 투구는 빅 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자신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Miller, Rosenthal, C-Mart, Wacha, Jenkins와 같은 투수유망주들이 득실거리는 카디널스 선발 후보군에서는 Maness의 자리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Maness가 2013년에도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면서 투수들의 지옥인 PCL까지 무난한 안착을 한다면 분명 좋은 트레이드 카드로서 활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 방향이 Maness에게도 카디널스에게도 가장 좋은 방향이 아닐까 한다. 


(skip)

2012 the organization’s minor league player of the year. 마이너 전체를 통틀어 NO.1 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20-80 스케일에 80에 가까운 command와 control(마이너 통산 BB/9 0.61)을 자랑하며, 대학시절 팀 동료에게 배운 sinker 그립을 응용, 자신만의 one-seam sinker는 88-91mph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위력적인 late movement를 동반하여 GB 생산(52.2%)에 상당히 위력적이다.


아울러 Maness는 마운드 위에서 상당히 빠른 템포를 가져가는데(AA에서 123.2 IP / 1733 NP, 이닝당 투구수 14.1), 이는 Jermaine Curtis를 비롯한 팀 내 야수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비결이었다. Maness의 비교적 좋은 득점지원율은 단순한 운이 아니라 스스로 얻어낸 것이나 마찬가지랄까. 이런 극단적일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에 대해 AA 투수코치 Eversgerd는 "미친소리로 들리겠지만, strikes를 너무 많이 던지는게 문제입니다. 경험 많은 타자들은 Maness가 strike zone에서만 노는걸 알아채고 이후 타석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깨닫기 마련이니까요. 좀 더 유인구를 던져야만 해요." 라고 말할 정도.


여기에 확실한 breaking ball 하나만 더 있다면 정말 금상첨화겠으나, Maness가 구사하는 sinker 외에 구사하는 changeup, curve, slider 중, out pitch로 내세울 만한 구질은 냉정히 평가하자면 '없다.' Changeup은 그래도 꽤 쓸만한 수준이지만, curve와 slider는 명백히 좋게 봐줘야 평균 수준. 그나마 지난 여름부터 Eversgerd의 지도 하에 유인구로 curve를 집중적으로 다듬고 있다 하니, 여기에 좀 기대를 걸어본다.


근 6개월간 Maness를 지켜보며, 이녀석의 maximum은 Joel Pineiro라 결론지었다. 물론 Pineiro의 커리어 하이인 09년 성적이 지나치게 좋긴 하지만, 4.42 K/9, 1.14 BB/9, 2.54 GB/FB, 70%가 넘는 fastball 비율, 역대급인 13.85 P/IP 까지, 현재 마이너에서 maness의 성적과 너무도 흡사하다. 물론 Brad Thompson처럼 pure stuff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몇달 타오르다 사그러들지 말란 법도 없다. Vuch는 지난 가을 Maness가 다음시즌 AAA에서 선발로 시작할 확률이 높다 밝혔는데, 초반 AAA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첫 관문이 될 것.


"Play everyday like it's your last and have no regrets. Don't ever look back and say 'well what if I'd I had done'. The main thing is just compete and have the mental toughness to know that you are going to get the job done when called upon."

몇달 전 인터뷰의 일부인데, 말 참 멋있게 잘한다. 안타깝게도 이런 비스무리한 말로 나를 현혹시켰던 마이너리거 두명은(Adam Reifer/Garrett Wittels) 빅리그 무대에 서보지도 못하고 망했는데, Maness는 좀 잘해줬으면.


(lecter)

- 2012: Palm Beach에서 46이닝 동안 1볼넷. Spingfield에서 123이닝 동안 9볼넷. 그리고 조직 내에서 best pitcher of the year.  2011년 많지 않은 이닝을 던지면서도 엄청난 제구력을 선보이며(45이닝 3볼넷) 기대를 가지게 했던 Maness는, 자신의 강점을 더욱 극대화하여 첫 풀 시즌을 아주 성공적으로 치루었다. Manes의 말도 안되는 볼넷 개수는 싱커로 스트라이크 존의 낮은 부분을 주구장창 공략하여 땅볼을 얻어낸 결과이다. 올해의 GB%는 55% 수준. 2011년에 70% 수준에 비하면 오히려 낮아진 수치이다. 반면, 이렇게 땅볼을 얻어내고도 BABIP가 .280에 머무른 것은 운도 좀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


Maness를 작년부터 sleeper로 밀고 올해도 계속 응원했지만 정작 유망주 랭킹에서 5명 중 가장 낮은 14위에 놓은 이유는, 팜에 다른 좋은 선수가 많기도 하지만 이런 유형의 투수가 결국 메이저에서 잘 안 터지기 때문이다. Maness의 경우 당연히 Brad Thompson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나는 마이너 트랙 레코드가 이쁘게 찍히고 제구력이 좋은 유망주들을 아주 좋아하지만, 그때마다 이 아이들을 어떻게 랭크시켜야 할지가 고민이다. 작년에 Boone Whting이 그랬고, 내년에는 Sam Gaviglio로 같은 고민을 하게 될 것 같다. 


- 2013: Memphis SP. 한 해 동안 Memphis에서 선발로 던질 것이며, 메이저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없을 듯 하다. 이런 유형의 투수가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2009년에 Pineiro가 보여준 바가 있다. 무조건 초구 스트라익 잡고, 싱커로 계속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넣어 컨택을 유도해야 한다. 즉, 어정쩡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고, 극단적이어야 한다. Pineiro? 2009년에 BB% 1위(3.1%), K% 뒤에서 7위(12.1%), HR/9 5위(0,46개), GB% 당연히 1위(60.5%), FB% 당연히 뒤에서 1위(23.8%), Contact% 4위(87.5%), F-Strike% 6위(65.4%)였다. 이 정도 되기는 쉽지 않지만 어쨌든 살아날 방향성은 보여준다. ETA는 2014년.


- Projection: skip님이 언젠가 한번 적으셨듯이 2008년과 2009년의 중간 Joel Pineiro.



Posted by FreeRedbird
:

드디어 유망주 리스트를 본격적으로 소개하게 되었다.

코멘트는 기본적으로 유망주 1명당 3개씩 다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5명의 작성자가 적당히 나눠 맡았다. 코멘트 순서는 개별 랭킹 순서로 배열했으며, 2명 이상이 같은 순위로 평가한 경우는 그냥 랜덤으로 하였다.


코멘트를 유망주 1명당 3개로 줄였는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스크롤 압박이 기다리고 있다. 미리 각오를 하시기 바란다... ㅎㅎ



20. Mike O’Neill (OF)

DOB: 1988/02/12, Bats: L, Throws: L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31라운드 지명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22위, skip 19위, yuhars 11위, 주인장 23위

Pre-2012 Ranking: NR

2012 levels: Palm Beach(A+), Springfield(AA), AFL

(사진:news-lea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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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A+와 AA를 합쳐 121 게임 .359 / 458 / .440, 78/26(!) BB/K를 기록하였고, 시즌 대부분을 소화한 FSL서 타격/출루율 부분 1위에 오르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좌타 리드오프 히터. 프로데뷔 후 211경기 동안 기록한 홈런이 단 하나에 불과할 정도로 지독한 똑딱이지만, 감히 마이너 레벨 통틀어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닐 plate discipline을 자랑한다. O’Neill 본인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는 말도 안되게 높은 eyesight와 별다른 연습도 없이 갖춰진 pitch recognition 덕인 듯 한데, 이러한 타고난 재능을 바탕으로 오로지 출루에 목적을 둔 간결한 라인 드라이브 스윙도 돋보인다.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친 선수인 만큼 몇몇 단점 역시 눈에 띈다. 평균 이상의 스피드에도 불구, 주루 센스가 젬병인지라 도루/도루 성공률(3년 통산 24/36)은 형편 없다. 물론 이는 시간과 경험이 해결해 줄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역시 가장 아쉬운 것은 O’Neill이 pure CF가 아니라는 것. 평균 이하의 arm strength와 short range때문에 LF를 주 포지션으로 출전 중이나, 파워 측면에서 발전 가능성이 제로인 O’Neill이 달랑 LF 하나 소화 가능해선 살아남기 힘들다. 마침 팀은 James Ramsey가 입단 전 까지 Palm Beach서 O’Neill을 출장 포지션 대비 40% 가까이 CF로 내세우며 전천후 외야 유틸로 키울 생각을 하고 있는 듯한 스탠스를 내비친 바 있다. 분명 수비 센스는 있다 평 받는 선수이니 만큼, CF로 serviceable한 수비력을 기대하는게 무리한 요구는 아닐 것이다.


AFL에서도 .368의 고타율에 11/11 BB/K를 기록하며 MVP 후보로 꼽히는 등, 좋은 활약을 이어갔으며, AAA 또는 AA에서 시즌을 시작 할 것이다. 한 팀의 주전감은 아니지만, 워낙 unique한 선수이기에 4th outfielder로 한 자리 잡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좀 더 자신의 스피드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하고, CF로서 자신의 수비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면, O’Neill의 빅리그 입성은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한다. 


(lecter)

- 2012: 요새 Cardinals 팜에서 만화 같은 성적을 찍는 녀석들이 자주 보인다. 2011년 Big-O의 .386의 타율이라던지, 2012년 Maness의 172이닝 10볼넷이라던지 -_- O'Neill도 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O'Neill은 2012년 한 해 동안 Palm Beach와 Springfield, AFL을 뛰면서 정확히 600타석 동안 93볼넷(4 IBB 포함)+5 HBP를 얻어냈으며, 삼진은 37번밖에 당하지 않았다. 똑딱이 OBP형 타자인만큼 당연히 홈런은 없으며, 괴물 같은 선구안을 바탕으로 FSL AVG 1위, OBP 1위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O'Neill의 출루 능력은 전혀 fluke가 아니며, 그 동안 많은 나이와 사이즈 등으로 인해서 저평가 받았을 뿐이다.


외야 3자리를 모두 수비할 수 있으며, 빠르기는 그럭저럭. 시즌 내내 17도루 했으면 아주 적은 건 아닌데, 출루머신 리드오프 타입에게는 좀 더 기대하고 싶은 법이다. 30도루 급의 발을 가지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참고로 O'Neill은 2010년 드래프트 31라운더이다. 하위 라운드에서 이런 선수를 참 잘도 뽑았다.


- 2013: Springfield OF. 25살의 나이로 AA를 뛰게 되나, 성향상 많은 나이로 크게 덕을 볼 것도 없다 -_- Springfield에서 뛰다가 Memphis에 자리가 나면 바로 올라갈 수도 있다. 출루능력이 망할 리는 없으므로 중요한 것은 확실한 CF 수비와 도루 능력이 아닐런지. ETA는 2014년.


- Projection: 출루능력만 봐서는 누구나 Wade Boggs (통산 BB%/K%=12%/7.6%)를 떠올리지만, 포지션도 그렇고 마이너리거를 감히 HOF 선수에 projection 하는 건 많이 아닌 것 같다. 지난 20년간 볼넷이 삼진보다 많고 및 ISO<.100(사실 이것도 달성 불가)인 외야수를 찾아보니 Brett Butler라는 적절한 선수가 나온다(통산 .300/.388/.378). 다만, Butler는 통산 558도루를 기록한 대도였으니, 도루 좀 못하는 Butler는 어떨까?


(주인장)

O’Neill은 올 시즌 A+, AA레벨의 520타석에서 .458의 출루율을 기록했는데, 이 출루율은 규정타석을 채운 모든 마이너리거 중에서 1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프로 데뷔후 2년 반 동안 그의 slash stat은 .337/.443/.427 로, 출루율만큼은 Bonds가 부럽지 않은 수준이다. 프로 통산 847 타석에서 홈런을 단 1개 기록했을만큼 파워가 없는 타자이고, 따라서 고의사구도 거의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출루능력은 그야말로 레알이라고 봐도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깊은 인상을 받았던 것은 출루능력 보다도 삼진을 피하는 능력인데, 올해 520타석에서 고작 25개의 삼진을 당하여 K/PA가 5%에 불과한 것이다. 이것도 마이너리그 모든 레벨을 통틀어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일반적으로 볼넷을 늘리는 것보다 삼진을 줄이는 것이 훨씬 가르치기 힘든 것으로 여겨지므로, 일단 컨택과 출루에 대해서는 아주 유니크한 수준의 기본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런 괴물 같은 능력에 다른 툴까지 보유했다면 전미 TOP 100 레벨의 유망주가 되었겠지만, 안타깝게도 컨택과 출루 외에 별다른 툴은 없다. 발이 빠르다고는 하나 올해 AFL까지 합쳐 17 SB, 13 CS를 기록했을 만큼 주루 센스에는 문제가 많은 편이고, 파워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수준이다. 외야수로서 수비라도 좋아야 되는데, CF로 쓰기에는 range와 arm 모두 충분치 않다는 평이다.

O’Neill은 타석에 들어설 때 상대 수비의 형태를 보고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질지를 미리 예측한다고 한다. 이런 센스라면, 주루나 수비는 좀 더 발전할 여지가 있지 않을까? CF 수비가 가끔 알바 뛸 수 있는 정도만 되어 준다면, 출루머신 4th OF로서 충분히 메이저리그 벤치에 앉을 수 있을 것 같다. 내년 시즌은 AAA에서 보낼 확률이 높고, 2014년 쯤에는 메이저리그 데뷔가 가능할 듯.



19. Ryan Jackson (SS)

DOB: 1988/05/10,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9년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 계약금 $157,000

2012 Teams: Memphis(AAA), 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15위, lecter 16위, skip NR, yuhars 24위, 주인장 17위

Pre-2012 Ranking: 10위

(사진: Getty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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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verall : 드랩 당시부터 호평 받던 수비와 나쁘지 않은 방망이를 앞세워 차근차근 올라오던 Jackson에겐 올해가 큰 기회였다. Furcal의 부상으로 빅리그 SS 자리가 무주공산이 됐기 때문. 뎁스 차트 상으로 분명히 대체 1순위였고, 6~7월 멤피스에서 7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파워마저 분출했으니 타이밍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팀은 1라운드 출신의 코사마에게 우선적으로 기회를 몰아주는 모험을 감행. 이게 상당히 터지는 바람에(82PA 1.4WAR) Jackson은 거의 기회를 받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한다. Cards는 결국 이 선택으로 인해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거대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


-what was good : 89wRC+에 그친 시즌이지만 슬래쉬 라인은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다. BB%, K%, ISO 전부 거기서 거기. LD%가 급감했지만 그렇다고 GB%가 늘어난 건 아니다. 작년 Hammons Field에서 생애 처음으로 파워 툴을 선보였던 Jackson은 올해는 AutoZone Park에서 같은 패턴을 반복했다. 전자가 타자 친화적인 TL에서도 유명한 탁구장인데 반해 후자는 PCL을 무색케 하는 투수 구장이다. 로우 레벨에서나 하이 레벨에서나, 타자 리그에서나 투수 리그에서나, 타자 구장에서나 투수 구장에서나 어쨌거나 예측 가능한 수치를 찍어주는 것. 이것도 재주라면 좋은 재주다. 코사마가 증명했듯 이 포지션에서 깜이 안 되는 놈은 그냥 눈에 안 띄는 게 미덕이다.


-what was bad : Cards 정도 되는 컨텐더는 항상 모든 포지션에서 임팩트 있는 선수를 원한다. 물론 현실 가능성 제로에 수렴하는 망상이지만 코사마에게 우선적으로 기회가 가는 걸 탓할 수는 없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고 해서 Jackson에게 정말로 그런 파워를 기대하는 사람이 있을까? Furcal이 고장나면 팀은 또다시 코사마 카드부터 집어들 것이고, 코사마가 안 되겠다 싶으면 빠지는 페이롤로 FA나 트레이드 시장을 두드릴 것이다. 제대로 된 기회를 얻으려면 AFL에서 보여줬던 활약을 한 번은 더 보여줘야 한다.


-2013 ETA : NLCS를 보면서 우리 팬들이 Brandon Crawford를 부러워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사실 Brendan Ryan 보다 못한 선수인데 코사마의 위엄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샘플 사이즈가 커지면 뽀록은 뽀록나고 리스크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법. 그럭저럭 똑딱거리면서 수비 잘하는 유격수는 생각보다 훨씬 더 가치 있다. Jackson은 여전히 좋은 유망주다. 한 번쯤 기회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lecter)

- 2012: 열심히 밀었건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던 시즌. 예상과 달리 Kozma를 밀어내고 Memphis에서 시즌을 시작하였으며, 한층 더 좋은 타자로 성장할 것을 기대했으나 그럭저럭 AAA에 안착하는 모습만 보여주었다. 가장 큰 원인은 언제나 Jackson을 웃고 울리게 만드는 LD%. 2011년 A+에서 LD%는 28%, AA에서는 20%였으며, 2012년은 고작 13%였다. 스탯이 하락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다행히 공은 좀 보려고 노력하는 것 같고, 파워가 젬병은 아니다(2011년 11홈런, 2012년도 10홈런). 아직도 Jackson의 방망이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 스카우트들은 꽤 있는 것 같다.


항상 좋은 평가를 받던 수비는 여전하다. 발이 빠르지 않지만 본능적인 타구 판단과 위치 선정으로 plus-defense를 펼친다는 그 평가 그대로이다. 에러 개수도 해마다 줄고 있어(27->19->12), 수비에서도 여러모로 다듬어지고 있다.


- 2013: Memphis SS. 메이저에서 2B/SS에 구멍이 생길 시에는 콜업 1순위이고, 특히 Furcal이 부상당할 경우에는 Kozma에 앞서 바로 주전으로 나설 수도 있다. 그런 날이 반드시 올 거 같으니 -_- Memphis에서 열심히 뛰면 되겠다. 개인적으로는 볼 고르는 것보다는 파워와 수비에 좀 집중했으면 싶다.


- Projection: 타격에서 발전이 없으면 타격 좀 더하고 수비 좀 뺀 Brendan Ryan (통산 .244/.306/.327). 사실 그 정도로만 성장해도 유틸로서는 그럭저럭 써먹을만 하긴 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Yunel Escobar (통산 .282/.353/.390) 정도로는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


(주인장)

"Furcal이 부상으로 상당한 기간을 DL에서 보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내년 여름에 비가 많이 올 가능성이 높다"와 비슷한 수준의 당연한 이야기였지만, 설마 그 빈자리를 코사마가 메꿔서 포스트시즌 내내 주전으로 기용될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물론, 9월에 광분하면서 팀의 stretch drive에 큰 공헌을 했던 코사마는 노출이 길어지자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한계를 드러냈지만... 이미 기회는 떠나간 뒤였고, Jackson은 유격수 depth chart에서 코사마의 백업이라는 우울한 위치로 밀려나 있었다.


올 시즌의 대부분을 AAA에서 보내며 89 wRC+를 기록했는데, 사실 유격수라는 포지션이 워낙 허접한 타자들이 많은 포지션이라서, 이정도만 쳐 줘도 중간 이상 가는 수준인 것이다. 참고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 유격수들은 타석에서 평균 .256/.310/.375, 86 wRC+를 기록했다. 물론 AAA 89 wRC+짜리가 메이저리그에 올라오면 이보다도 더 성적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요점은 유격수라는 포지션에서 메이저리거가 되기 위해서는 그렇게 빛나는 타격 성적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것. 유격수 수비를 유격수답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고, 다행스럽게도 Jackson은 글러브가 꽤 쓸만한 유격수이다.


Mo가 Ty Wigginton을 영입하면서 벤치 구성이 거의 완료된 것 같은데, DD가 2루 주전이 된다면 미들 인필드 백업은 결국 또다시 코사마와 Jackson의 대결로 압축될 것이다. AAA에서 구른다고 장타력이 갑자기 생기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고, 게다가 Greg Garcia가 AAA에 올라오면 플레잉타임조차 보장이 안될 것이므로, 여기서는 무조건 메이저리그 벤치에 드는 것만이 살 길이다. Cards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갖고 싶다면, 스프링캠프에서는 정말 죽을 각오로 뛰어서 어떻게든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들어야 할 것이다.



18. John Gast (LHSP)

DOB: 1989/02/26, Bats: L, Throws: L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6라운드 지명, 계약금 $140,000

2012 Teams: Springfield(AA),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6위, lecter 18위, skip NR, yuhars 22위, 주인장 16위

Pre-2012 Ranking: 14위

(사진: St. Louis Post-Dispatch)


Comments

(jdzinn)

-overall : 이번엔 좀 공격적인 리스트를 만들어봐야지 하다가도 막상 때가 되면 명성이나 습관을 무시 못 한다. 하위 라운더들은 성적이 좋아도 기회 자체가 평등하지 못하기 때문에 꺼리게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21~25위도 주로 슬리퍼에게 할당한다는 생각이라 꼭 손해 보는 선수가 생긴다. Mike O’Neill과 Tyler Lyons에겐 미안하게 됐고, 반대로 Gast는 상당히 날로 먹은 부분이 있음을 밝혀둔다.


Gast는 Springfield에서 거침없는 시즌 초반을 보내며 브레이크아웃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1.93ERA는 .243의 BABIP와 86.7LOB%에 기인한 것. FIP가 3.69에 달할 정도로 거품이 꼈던 성적은 결국 Memphis 승격 후 뽀록나고 만다. 구속 상승이나 써드 피치의 발전이 동반되지 않는 한 이런 up & down은 앞으로도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딱 Mark Rzepczynski를 떠올리면 되겠다.


-what was good : 전년도 6.30에 머물렀던 K/9이 7.06으로 올라오고, 3.40이었던 BB/9은 3.08로 떨어져 이젠 좀 봐줄 만한 수치가 됐다. 심지어 Springfield에선 7.19/2.28에 달해 구속이 95마일까지 올라갔다는 루머가 돌 정도였다. 허나 이는 Hammons Field 레이더건의 고질적 구속 버프로 인한 해프닝이었을 뿐 90마일 선에서 형성되는 패스트볼은 여전하다. BB/K 개선은 인사이드 피치의 적극적 활용과 관계가 있다.


FSU 시절 TJS와 각종 잔부상에 시달리던 Gast는 이제 건강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2년 연속 160이닝을 돌파하며 진정한 워크호스의 모습. 다만 빅리그에 근접한 하이 실링 선발 유망주들이 드글거린다는 게 아이러니다.


-what was bad : Memphis에서 난타 당했다거나, 그래도 FIP는 나쁘지 않았다거나 하는 분석이 의미가 있을까 싶다. Gast 앞에서 선발 대기 중인 선수만 해도 Kelly, Miller, Rosie가 있고 탑 프로스펙트인 Martinez, Wacha가 턱밑까지 쫓아온 상태. 기껏해야 Maness, Lyons와 경쟁하는 처지에 번호표 뽑아봤자 순서 안 돌아온다. 스탯 예쁘게 만들어놓으면 다른 팀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르나 Cards에 머무는 한 좌타 상태 스플릿을 다듬는 게 현실적이다. 선발로 티끌만한 기회라도 얻으려면 내년이 마지막인데 사실상 패스트볼/체인지업 투피치론 어려울 것 같다.


-2013 ETA : Randy Choate와의 3년 계약으로 좌완 불펜 티오마저 꽉 찼다. 그래도 Rzep이 부진한 상태라 이쪽을 파는 게 훨씬 수월하다. 경쟁상대는 Freeman, Lyons, Siegrist 정도. 작년까지는 팜 내 유일한 사우스포 유망주였는데 사정이 빡빡해졌다. 역시 Browning 같은 쩌리마저 기회를 받은 올해를 놓친 게 통한이다.


Gast는 경쟁자에 비해 투피치 완성도가 높은 게 장점이다. 불펜 버프로 구속을 조금만 올리면 BA Best Tool에 빛나는 체인지업을 앞세워 좌완 버전의 Tyler Clippard를 기대할 수 있다. 구속이 안 올라와도 새로 장착한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면 Sean Burnett 컴패리즌이 유효하다. 이미 명성을 떨친 바 있는 픽오프 무브 역시 중요 상황에서 상대방의 작전을 통제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주인장)

Gast는 작년에 비해 랭킹이 4계단 하락했는데, 사실 성적만 놓고 보면 선수 본인이 잘못한 것은 별로 없어 보인다. 작년에 AA에 도달한 Gast는 올해 AAA까지 올라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진은 늘리고 볼넷과 홈런은 줄여서 비율스탯은 오히려 개선되었다. 하지만 Miller/Rosie/CMart와 같은 우완 일렉트릭 파워암 유망주들이 이제 AAA 내지 AA까지 올라와서, 과연 Gast에게까지 선발 기회가 돌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참 운도 지지리도 없다. 3년쯤 일찍 태어나서 이 팀에 드랩되었으면 후진 팜 속의 진주로 벌써 빅리그에 올라갔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그나마도 메이저에 근접한 하이 마이너의 유일한 “좌완 선발” 유망주라는 별볼일없는 딱지조차 AAA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Tyler Lyons에 의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위쪽으로는 Mo가 Randy Choate에게 3년 계약을 떡하니 안겨 주질 않나, 아래쪽에서는 구단의 총애를 받고 있는 Kevin Siegrist가 올라오고 있고... 내년에 프런트와 코칭스탭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지 못하면 좌완 depth chart에서 확 미끄러질 가능성이 있다.


Gast는 LOOGY로 쓰기에는 구속도 좀 아쉽고, 특히 브레이킹볼이 아직 허접스럽다. 그나마 체인지업이 좋아서, 일반적인 좌완투수에 비해서는 좌/우 스플릿이 좀 작은 편이다. (2011-12 2년간 vs L 3.77 FIP, vs R 4.29 FIP) 지금의 패스트볼/체인지업 콤보를 유지하면서 슬라이더를 좀 더 가다듬어서, Rzep이나 Gorzelanny처럼 롱릴리프/스팟 스타터를 겸하는 좌완 불펜으로 커리어 패스를 잡는 것이 좋을 듯하다.


(lecter)

- 2012: Gast는 Springfield에서 시즌을 시작하여 볼넷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삼진을 늘리면서 시즌 중반에 Memphis로 승격되었다. 그러나 Memphis에서는 또 충분하지 못한 구위와 커맨드를 보여주면서 작년의 모습을 반복했다. 즉, 나쁘지 않은 패스트볼과 최고로 꼽히는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Lyons와 비교해 나은 건 한 살 어린 나이 정도? 스카우트들은 아직 4선발 정도로 보고 있으나, 올해 성적을 보고 빨리 불펜으로 돌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역시 좌우 스플릿을 살펴보면, Gast도 우타자 상대보단 좌타자 상대로 기록이 더 좋다. Lyons와 다른 점은 우타자 상대로는 별로라는 점. Lyons는 우타자 상대로도 제구가 유지되는데, Gast는 그게 잘 안 된다.


- 2013: Memphis SP/RP. 올해가 선발로서는 마지막 기회가 되지 않을까? 계속 선발로 남고 싶으면 볼넷 좀 제발 줄이길 바란다. Lyons와 마찬가지로 Memphis에서 선발로 뛰다가 메이저 좌완 불펜에 구멍이 생기면 콜업 경쟁을 할 것이다. 


- Projection: 보여지는 스탯과 스카우팅의 괴리가 좀 있어서 쉽지 않다. 불펜으로 한다면 왼손 K-Mac 냄새도 좀 나는데, Jaime의 projection을 받은 Lyons와의 형평성을 고려하여 Ricky Romero 정도로 합의하도록 한다.



17. Breyvic Valera (2B/SS)

DOB: 1992/08/01, Bats: S, Throws: R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로 계약(2010/05/16)

2012 teams: Batav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3위, lecter 25위, skip 18위, yuhars 17위, 주인장 18위

Pre-2012 Ranking: NR


Comments

(yuhars)

- 작년에 슬리퍼로 이름을 날린 Breyvic Valera는 올해 A-리그에서 뛰면서 .316 .359 . 418의 성적을 올렸으며, 이 성적으로 자신이 괜히 슬리퍼가 아니었음을 증명해 보였다.


Breyvic Valera는 파워는 없지만 빠른 스피드와 좋은 컨택을 바탕으로 하는 선수이다. 그리고 이 좋은 컨택은 8.9%의 삼진율에서도 드러나는데 이는 Oscar Taveras의 삼진율보다도 낮은 수치라는 것에서 Valera의 컨택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알 수 있다.(대신 둘이 동갑이라는 점은 Taveras의 위엄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하겠다.) 그리고 Valera의 발은 평균 이상의 스피드로 인정받고 있으며 때때로 20-80 스케일에서 70점 이상의 평가가 나올 정도로 대단한 스피드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주자이기 때문에 아직은 이 스피드를 활용한 베이스 러닝을 하지 못하고 있다. Valera의 파워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이지만 빠른 스피드와 필드 전역에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2루타와 3루타를 많이 양산해내는 Jose Reyes 유형의 타자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엿보인다. 수비도 2루수 수비로서의 모든 조건은 다 갖추고 있다고 하니 메이저 리그에서도 2루수로 활약이 가능할 것이다.


올해 Valera의 활약은 슬리퍼에서 유망주로의 전향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Valera에겐 아직 거쳐야할 수많은 레벨이 남아 있으며 그 길은 여전히 멀고 험난한 것이 틀림이 없다. 만약 Valera가 이 험난한 여정을 잘 이겨낸다면 메이저 리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2013년 Valera는 아마 A레벨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고 여기에서 보여주는 모습에 따라 그 이후에는 빠른 승격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skip)

Valera는, A- 리그서 풀타임 출장하여 .316 / .359 /.418, wRC+ 131, 10 SB의 호성적을 기록, 로우 마이너의 sleeper에서 확실한 prospect로 거듭났다.


파워는 기대하기 힘들지라도 스위치 히터로서 좌우타석 가리지 않고 steady한 line drive swing을 자랑하며, 우타 상대로도 나쁘지 않았지만(.292), 좌타 상대로 .411 이라는 무시무시한 위력을 과시하며 좌타 킬러로 이름을 날렸다. 또한, 스카우터들에게 plus 등급을 받은 speed 역시 테이블세터로서 합격점 그 이상일뿐 아니라, 어린 남미 선수 답지 않게 공수에서 상당히 침착하고 정제된 모습이 부각되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 수비 역시 본능적인 움직임과 센스가 돋보인다.


그러나, 생각만큼 운동능력이 flash한 편은 아니고, 조금 아쉽지만 2B 로 뛰기에도 평범한 arm strength인지라 풀타임 SS를 소화하기엔 역부족이다. 자신의 스피드를 루상에서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 역시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


딱 everyday 2B or valuable utility player로 성장할 재목으로, 다음시즌은 Peoria에서 시작할 것이다. 또래들에 비해 상당히 polish한 선수이니 만큼, 감히 2013시즌 말 경 Palm Beach까지는 충분히 올라가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본다.


(주인장)

작년 이맘때 만인의 슬리퍼였던 Breyvic Valera는 시즌의 대부분을 Batavia에서 보내면서 딱 기대만큼의 좋은 활약을 해 주었다. 주포지션인 2루 외에도 동료들의 부상 여하에 따라 유격수와 외야수로까지 출장하면서, Patrick Wisdom과 함께 팀 타선을 이끌었다. 어린 나이와 일천한 프로 경험에도 불구하고 8.9%의 낮은 삼진 비율을 기록하고 있는 점 또한 인상적이다.


유격수 알바를 좀 뛰기는 했으나 어깨가 약하여 유격수를 계속 맡기기는 다소 무리인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타고난 스피드와 athletism 덕에 2루수로는 충분히 괜찮을 듯하다. 도루성공률이 63%에 불과할 만큼 아직 주루에서 스피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지만, 92년생으로 시즌 내내 19-20세에 불과했음을 생각하면 그다지 우려할 일은 아닐 듯하다.


내년 시즌은 Peoria에서 맞이하게 될 것이다. 과거 습자지 같던 미들인필드의 depth였으나, 적어도 2루만큼은 Wong/S-Rodriguez/Valera 등으로 유망주 라인이 잘 만들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조급하게 올릴 필요는 없으며, 수비와 주루를 충분히 다듬을 수 있도록 시간을 줬으면 한다.



16. Jordan Swagerty (RHSP/RP)

DOB: 1989/07/14,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75위) 지명, 계약금 $625,000

2012 Teams: Springfield(AA) - Injured

Individual Rankings: jdzinn 12위, lecter 15위, skip 21위, yuhars NR, 주인장 14위

Pre-2012 Ranking: 9위

(사진: milb.com)


Comments

(주인장)

Swagerty는 2011 시즌 A에서 A+, AA까지 3개의 레벨에서 선발과 구원으로 훌륭한 성적을 기록하여, 드래프트 당시의 부정적인 평가를 실력으로 잠재우며 우완투수 depth chart에서 수직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불펜에 기용한다면 2012년 스프링캠프에서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 가능성조차 점쳐질 정도였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시작과 거의 동시에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셧다운 되었고, 결국 TJS 및 bone spur 제거 수술을 받고 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되었다. Swagerty가 재활에 힘쓰는 동안, Miller와 Rosie, Kelly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였고, CMart가 AA에 안착했으며, 게다가 Wacha가 기대를 뛰어넘는 프로 적응력을 보이며 훌륭한 데뷔 시즌을 보내서, Swagerty와 메이저리그 사이의 간격은 단순히 1년 쉰 것 이상으로 훨씬 멀어진 느낌이다.


수술을 받기 전까지만 해도 2011 시즌때 선발로 보여준 위력적인 모습 때문에, 계속 선발로 기용해 보는 쪽이 좋다고 생각했으나, 지금은 사정이 많이 바뀌었다. 오히려 불펜보다 선발쪽의 depth가 더 두터워졌다고 느낄 만큼, 우완 파워암들이 한꺼번에 약진을 한 것이다. 이런 마당에, TJ 수술에서 이제 막 돌아오는 Swagerty를 굳이 로테이션에 넣을 이유는 전혀 없어 보인다. 안그래도 언더사이즈와 딜리버리에 포함된 effort 때문에 드랩 당시부터 셋업맨/클로저 감으로 많이 생각되었던 Swagerty이다. 마침 메이저리그 우완 불펜을 보면 Mujica, Motte, Boggs가 각각 2013, 14, 15 시즌 종료와 함께 FA가 되므로, 건강한 Swagerty는 이들을 저렴하면서도 효율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 될 것이다.


현재까지는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하고, 아마도 상반기 중에 다시 마운드에 설 것 같은데, 일단은 제구가 돌아오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


(lecter)

- 2012: 작년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올해도 선발 수업을 받던지, 분위기 봐서 바로 메이저 불펜에 합류할 수도 있었지만 봄에 TJS를 받으면서 모든 것을 날렸다. 그 사이에 팜은 더 좋아졌으며, 순위는 9위에서 16위로 떨어졌다. Swagerty가 한 경기도 뛰지 않았고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드랩되고 발굴된 만큼, 더 떨어졌어도 할 말 없긴 하다.


- 2013: Springfield RP. 1년 노는 동안 Miller, Kelly는 물론, 뒤에 있던 Rosenthal, C-Mart 및 올해 드래프티인 Wacha도 Swagerty보다 앞서나갔다. Springfield에서도 Wacha, C-Mart, Whiting, Siegrist 등 때문에 선발 자리가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 결국 불펜만이 살 길이며, 별 무리가 없다 싶으면 바로 Memphis로 올려서 불펜 자원으로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TA는 2014년.


- Projection: 불펜 Waino.


(skip)

TJS 이후 탈 없이 복귀 준비 중. 본인이 접한 가장 최근 정보는 10월 초, 90 feet catch를 아무 통증 없이 소화 했다는 소식이다. Swagerty 본인은 스캠에 100%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자신하고 있으며, 늦어도 5월 초 까진 돌아올 수 있을 듯 싶다.


Vuch는 Swagerty를 2013년 불펜에서 뛰게 할 것이라 이야기 한 바 있는데, 추후 팀 사정 및 몸상태에 따라 선발 or 불펜 여부를 다시 결정할 것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Posted by FreeRedbird
:

올해로 4년째를 맞는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Cardinals TOP 유망주 리스트를 발표하게 되었다.


첫 해에는 lecter님, jdzinn님과 함께 셋이서 리스트를 만들었는데, 이듬해부터 yuhars님과 skip님까지 참여하셔서 올해까지 3년째 다섯 명의 투표로 랭킹을 결정하고, 코멘트를 작성하고 있다. 매년 코멘트의 퀄리티가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이제는 신규참여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정도까지 올라가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미국의 유망주 전문가들이나 future redbirds의 랭킹 및 코멘트와 비교해도, 전혀 꿀릴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올해의 결과를 발표하기에 앞서서, 유망주 랭킹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이전부터 보셨던 분들은 이미 익숙한 방식이겠으나,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위해 한번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다섯 명이 각자 TOP 25 리스트를 만들어서 합산하여 통합 TOP 20 랭킹이 만들어진다.

당연히 개별 랭킹의 합이 가장 적은 유망주부터 높은 순위를 받게 된다.


여기서 중하위권의 경우 특정 유망주가 일부 참가자의 개별 랭킹에 없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페널티가 있다. 개별 리스트에서 TOP 25에 들지 못한 유망주는 모두 공동 30위로 간주하여 계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망주 X : 평가자 A 24위, B 24위, C 25위, D 25위, E 25위
유망주 Y : 평가자 A 리스트에 없음, B 리스트에 없음, C 23위, D 19위, E 22위


유망주 X는 5명으로부터 골고루 24~25위에 랭크되었고, 유망주 Y는 평가자 3명에게는 20위 언저리의 순위에 랭크된 반면 2명으로부터는 아예 외면을 받았다. 이런 경우, 아래와 같이 계산하게 된다.


유망주 X의 개별 랭킹 합은 24+24+25+25+25 = 123 이다.

반면, 유망주 Y의 개별 랭킹 합은 30+30+23+19+22 = 124 이다.


따라서, 유망주 X가 Y보다 높은 랭킹을 받게 된다. 이해가 되시는지?

유망주가 우리 리스트에서 높이 평가받으려면 평가자 5명 모두에게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까지는 지난 3년 동안 적용한 동일한 규칙인데,

올해 추가한 규칙이 하나 더 있다.

개별 랭킹 합이 동일한 경우 작년까지는 그냥 같은 순위를 부여하였으나, 올해는 tie-breaking 규칙을 새로 추가하였다.


예를 들어, 이것은 이번 2013 랭킹에서 실제로 발생한 사례로, 세 명의 유망주가 같은 점수를 얻었다. 이것은 공동 1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유망주 A : 9위, 12위, 12위, 14위, 14위

유망주 B : 9위, 11위, 13위, 13위, 15위

유망주 C : 10위, 10위, 11위, 13위, 17위


A, B, C 모두 개별 순위를 합산하면 61로 같다.

예전 같으면 이들을 모두 공동 11위로 발표했겠지만, 올해는 이들을 다시 세분할 수 있도록 규칙을 하나 추가하였다.

이렇게 합계가 같은 경우, 가장 낮은 순위끼리 비교하여 결정하는 것이다.

위의 예에서, 유망주 A가 받은 가장 낮은 순위는 14위이다. 반면 B는 15위, C는 17위이다.

따라서, 가장 낮은 개별랭킹을 비교하는 규칙에 따라, A - B - C의 순서로 랭킹을 부여받게 된다. 즉, A가 전체 11위, B가 12위, C가 13위로 확정되었다. A, B, C가 누구인지는 추후 확인해 보시길.... ㅎㅎ


여기에서도 동일한 원칙이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다. 즉, 우리 블로그의 리스트는 들쭉날쭉한 순위의 유망주보다는, 다섯 명의 평가자 모두에게 고른 평가를 받은 유망주를 더 높게 쳐 주는 것이다.



올해는 참여하신 분들의 작업 부담을 조금 덜어 드리고자, 유망주 1명당 코멘트 갯수를 3개로 제한하였고, Honorable Mention의 경우는 1~2개만 코멘트를 달았다. 단, 1위는 특별히 4개의 코멘트가 달리도록 했다. 1위가 누군지는 너무 뻔하지만... ㅎㅎ


그럼... 이제 HM부터 시작해서 차례차례 올라갈 예정이니 기대하시길...!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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