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field Cardinals

Texas League (Full season AA)


시즌 성적 64승 76패, 승률 .457 (North Division, 4팀 중 3위)

627 득점, 667 실점 (득실차 -40)


Texas League는 2개의 디비전, 총 8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타자친화적 리그긴 하나, PCL이나 CL만큼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단 8개 팀만으로 구성되어 있어 맞대결이 잦아 시즌 중후반에 접어들 수록 분석당하기 쉬운 뚜렷한 약점을 가진 타자나 투수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는지라, 이 부분에서 진짜 물건이냐 가짜냐 물건이 많이 갈리기도.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할 Cardinals의 홈구장 Hammonds Fields는 더 말 할 것 없이 홈런이 쏟아져 나오는 탁구장으로, 명성에 걸맞게 Cardinals는 리그 실점 최하위, 득점 3위를 기록했다.


역시 전/후반기로 나뉘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짓기에, 5월 어느 시점 2할대 승률을 기록하며 역대급 망팀의 모습을 보이던 Cardinals도 후반기 대약진으로 진출을 목전에 뒀으나 아깝게 1경기 차로 실패하였다.


Batters



Anthony Garcia: RDS 에 모든 정기를 빨려 죽기 일보 직전이었으나 느닷없이 관뚜껑을 박차고 나왔다. 존 밖으로 빠지는 공을 천하가 흔들릴 듯한 기세로 오버스윙하는 가장 큰 약점을 확실히 보완했고, 자신만의 zone도 점점 잡아가며 전자와 함께 급격히 좋아진 PD의 원동력이 되었다. 사실 K%는 작년에 이미 크게 줄었다. 앞서 언급함 발전과 함께 역발산 마냥 휘두르던 스윙에 조금 수정이 가해졌다는데, 말인즉 자신의 raw power 정도면 너무 욕심부리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깨달은 것이 컨택에 꽤나 도움이 된 듯 하다.


수비는 전혀 리포팅되지 않고 있는데, 강한 어깨(나름 포수 출신 아니던가)에 비해 워낙 안좋은 말이 많았던지라 사뭇 궁금하다.


AAA 승격 이후에도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저 밑의 남미 어린이들이나 올 드래프티들을 제외하면 실적으로 이 정도 찍어낸 선수는 Garcia가 유일한 만큼, 극적인 반등이란 드라마틱한 요소와 함께 리스트 top 10은 아마 무리 없이 들지 않을까 싶다.


Charlie Tilson: Juan Pierre의 도움으로 드디어 빠른 발을 루상에서 살릴 수 있게 되었다. 이정도 까지 많이 뛸 수 있을 줄은 전혀 몰랐다. 산하 마이너 전체를 통틀어 가장 빠른 선수 중 한명이며, AFL 팀 내에서도 가장 빠른 선수로 꼽혔으니 스피드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K%도 거의 반토막을 만들었다. 어떻게든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야 하는 선수이기에 상당히 고무적. BB%도 성에 차진 않지만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고, LD% 역시 마찬가지다. Tilson은 실로 올 시즌 가장 다방면으로 발전한 선수 중 하나로 꼽혀 마땅하다.


다만 댓글로도 언급했듯 Tilson의 컨택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이 서지 않는다. 55% 가까운 GB%를 쏟아내는 선수에겐 어찌보면 숙명이나 마찬가지인데, 역시 댓글에 적었듯이 공격형 똑딱이에 강한 거부감이 있는 본인으로선 BB%가 최소한 점진적 상승세를 보이지 않는 한 엄청난 성장세를 인정하면서도 의심을 거둘 수는 없을 것 같다.


유리몸 꼬리표는 쉽게 땔 수 있는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는데, Tilson 역시 언제 어디서 얼마만큼 뻗을지 모르는 녀석인 만큼 세밀한 몸관리도 절실.


Aledmys Diaz: 어영부영 돈만 버리나 싶었으나 40인 로스터 제외당한 뒤로 정신적인 충격을 꽤나 받았는지 그 이후부터 폭주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명할당일인 7월 8일 이후부터 시즌 말미까지 2달간 49경기서 무려 337/402/584, 10 HR, 9.0 BB%, 14.1 K%을 기록했으니 폭주라는 단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더 말 할 것 없이, 지난 포스팅 댓글에서 jdzinn님이 타격폼 변화를 언급해 주셨으니 직접 두 비디오를 돌려 보시라. 아주 호쾌한 스윙이다.


수비에서도 평이 나쁘지 않으나 두어개의 플레이를 보니 역시 화려한 플레이를 기대하긴 힘들어 보인다. 수비를 인정하는 사람들도 arm strength가 평균 이하임을 부정하지 않고 있는 등, 간결한 루틴 플레이와 적은 에러로 쓸데없는 잠재적 두통을 최소한 줄여 주겠지만, 반대로 누구였으면 잡았을 텐데 따위 진한 아쉬움은 자주 선물 할 듯 하다.


좁의 영입에 참전한 것도 그렇고, 여전히 팀은 확실한 내야 백업 시장에서 철수한 것 같진 않은데, 돼지가 팀에 남고, 또 똥같은 모습을 보여 준다면 과감히 돼지를 내리고 시즌 중 두번째 내야 백업으로 안착할 확률도 크다. 심지어 내년 연봉조차도 디아즈가 돼지보다 높다. 수비도 못하고 발도 느린데 빠따질도 헤매는 1루수를 오래 데리고 있는 것 보다야 Diaz를 벤치에 앉히는게 백번이고 천번이고 이득 아닌가.


Patrick Wisdom: ESL에 내려가 2주간 문자 그대로 손에서 피가 나올 정도로 연습을 하고 오더니만, 물만난 고기처럼 날았다. 그리고 다시 예전보다 더 심각한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옥에서 천당으로, 다시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셈이다. AFL서도 계속 외야로 공을 쭉쭉 뻗어내고 있긴 하지만 그게 질 좋은 타구로 꾸준히 연결되진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러 전문가들은 조만간 성과가 있으리란 호의적 평을 날리고 있는데, 글쎄. 그러고보니 Goold가 꾸준히 밀고 있는 유망주 중 하나다. 나름 마성의 남자인듯.


65점 정도로 평가받는 어깨는 의심의 여지가 없고, 포구질도 명불허전이다. 다만 풋워크는 골드 글러브급이란 명성에 걸맞지 않게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Mike Ohlman: 주워와서 이정도 해줬으면 더 바랄 것도 없다지만, 안타깝게 이 팀에서의 미래는 없다. 1루로 돌리기엔 raw power가 부족하며, 적어도 이 팀에선 포수로 가망이 없다. 포수 수비에 대해 유연한 다른 팀에서 계속 포수로서의 커리어를 이어나가길 빈다. 아무리 노력해도 이 팀은 Ohlman을 포수로 쓸 의향이 없을 것이다.


AFL 한 타구만 보고 판단한 뇌내망상이 아니라, 올시즌 center 방면 gap을 활용하는 타구를 특히나 많이 양산했단 Larocque의 평이 있었다. 저번 댓글에도 언급했지만 서둘러 Mabry와 만나야 한다.



Pitchers



Alex Reyes: 설명은 아주 지긋지긋 하니 저만치 접어두고, 마리화나 문제로 work ethic을 지적하는건 너무 큰 비약이다. 훈련을 설렁설렁 하던 Taveras나 저 밑에 Juan Perez 같은 녀석이면 또 모를까, 어린 친구가 마리화나 좀 했다고 심각한 문제로 몰고 가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다. 물론 룰은 룰. 무작정 감쌀 생각은 없다. 거창하게 야구 이외의 일을 궁시렁 거릴 생각은 없지만, 이 동네서 엘리트니, 정말 열심히 산 친구니 뭐니 하는 친구들 중 Reyes와 비슷한 나이에 마리화나에 호기심으로라도 잠시, 또는 몇달간 손대지 않았던 사람의 비율은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것 보다 대단히 낮다는 점은 감안해 주셨으면 한다.


Arturo Reyes: 13년 1라운더 Gonzo와 대척점에 서 있는 40라운더. 공교롭게도 둘은 같은 대학(Gonzaga) 출신이다. 어쩌면 후자가 전자보다 더 나은 커리어를 이어갈지도 모르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92-95mph, 최고 97-8mph까지 나오는 movement를 동반한 fastball과 2개의 solid average off-speed pitches를 구사한다. 정확히 slider, changeup, 그리고 간간히 구사하는 curve까지 더하면 four pitches. 제구도 안정된 편이며, 체구에 비해 그리 쥐어 짜내는 편도 아니다. 밖에서는 올라간 구속에 대해 말이 많지만, 정작 안에서는 꾸준한 장점이었던 command와 공격적인 피칭에 대해 호평 중.


40라운더다. 전체 1216명의 선수들이 뽑혔는데 그 중 1205위로 뽑힌 선수다. 지금 이 정도 까지 올라온 것만 하더라도 우린 이미 로또 3등은 당첨된 셈이다. 현실적으론 불펜이 유력한듯 싶으며, 실제로 불펜에 확실히 자리잡아 주면 충분히 대박이다.


Ronnie Shaban, Corey Baker, Chris Thomas: 어지간하면 쩌리들을 긍정적으로 포장하는데 아무 거리낌이 없는, 아니 그런 작업을 즐기는 필자지만 이 팀 불펜진은 도저히 답이 없다.


Barraclough 이탈 후 중후반부터 클로저로 뛰었던 Shaban은 91-93mph의 sinking fastball, average breaking ball, strike thrower. 고로 빅리그서 볼 일 없으시겠다.


Baker는 뭐든 시키면 꾸역꾸역 맡아 하는 무쇠팔로, super sinker와 swing and miss changeup을 자랑한다고 하는데, super sinker가 어찌 입단 이후 단 한번도 50% 이상의 GB%를 못 뽑아내는지. 아무튼 당연하지만 reliever로서의 성적이 훨씬 괜찮다. 46.1 IP, 21/53 BB/K, 1 HR, 3.88 ERA. 쓸데없이 볼질이 많은데 너무 잘하려고 자신을 압박하는 스타일이라고. 한마디로 새가슴 되시겠다. 나름의 deception은 괜찮아 보인다.


Thomas는 91-92mph의 fastball을 95-96mph처럼 보이게 한다는데 무슨 호그와트에서 온 마법사인가. 그냥 deception이 돋보인단 말일 뿐이다. slider도 던진다. 나쁘지 않다는데 본 적도 없고 다른 평을 접한적도 없어 오리무중이다.


Kurt Heyer: 그래서 Heyer 카드를 다시 꺼내든다. 당신 Heyer에 돈이라도 꿔준거 아니냐, 물으시겠지만 그래도 저 위 3명보다야 프로필이 낫다. 불펜 이동 후 구속이 뛰어 93-95mph 선을 유지 중이며, above average slider에 changeup도 평균 정도 되는 편. Simo는 changeup을 좀 더 많이 구사해보라 다독이고 있지만 당장은 불펜피칭 때 만큼의 각이 나오질 않는 모양.


망해도 아주 폭삭 망한 땜빵 선발 5경기를 제외하면 40.1 IP, 11/34 BB/K, 2 HR, 3.35 ERA로 나쁘지 않다. 멘탈이야 더 말할 필요도 없고, 노예기질 역시 설명이 필요 없다. 어떻게든 잘 가다듬어 7회 정도 맡겨볼 수 있게 좀 써먹어 보자.


여담이지만 Andrew Morales의 갈 길도 결국 불펜이라 본다, 둘이 워낙 비슷하기에 슬쩍 껴넣어 본다.



BA Chat with John Manuel


TOP 10 관련 내용은 유로자료니 공개할 수 없기에 챗 내용만 간단히 추려 붙여넣는다. 당연하지만 몇몇 부분에선 의견이 엇갈리니 그저 흥미로울 뿐. Manuel은 전체 TOP 100엔 4-5명 들어갈 거라 예상하였다. 랭킹 5위인 마곤이는 불확실하지만 1-4위(Reyes, Cooney, Flaherty, Weaver)는 들어갈 것 같다고. 다만 올해 너무 많은 훌륭한 루키들이 졸업한지라 16년 top 100은 랭킹이 시작된 이후 가장 약한 리스트 중 하나가 될 것 같다는 말을 고려하면 Reyes 이외에 3-4명의 투수가 들어간다고 크게 좋아할 일도 아니다. Reyes 다음 biggest upside로 Sierra와 Flaherty를 꼽았다.


Anthony Garcia: 공도 많이 보고 breaking ball도 잘 골라냄. power야 예전부터 리얼. 내년 AAA서 꾸준히 해준다면 Pham 같이 late bloomer가 될 수도. top 20.


Jacob Wilson: solid average power. 좋아함. 좋은 백업이 될 것.


Diaz: 리스트 처음 짤 때 top 10에 들었지만 제외시킴. 우리 리포트에 따르면 ss 옵션으로 보기에 수비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지라. 유틸 또는 2루. 내야 왼쪽을 커버하기엔 arm strength 부족하단 평가. 40인 로스터 제외된 이후 달아오른 방망이는 물론 좋아함.


Mejia: super savvy.


Tilson: 4th OF or 2nd-division regular. Diaz, Gomber와 함께 top 10 리스트의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았었음. regular가 되기 위해선 좀 더 SB%, BB%, gap power 부분서 성장을 보여야 함. 호의적인 이들에겐 Brett Gardner comps. 다만 내가 얘기해본 스카우트들은 Gardner 만큼 빠르진 않다고 평함. 60 runner 로 본다고.


Wisdom: too much swing and miss. not consistent. 40인 로스터 추가될 거라 보지 않음. 물론 뽑히지도 않을 거라 봄.


Kelly: 수비 인상적. 시즌 막판 workload 부담에도 불구하고 빠따질 오히려 반등함. 난 fringe 1st division regular 감으로 충분한 power가 발현되리라 생각. 얼추 240/250, 10-15 HR에 first dision defense 포텐.


Luke Voit: 성적이 쓸만해서 여기저기 부지런히 알아보니 썩. 운동신경도 평범하고 수비도 별로라고.


Bader: powr-speed mix 인상적. cf에 눌러 앉을 가능성.


DeJong: best power in the system. 3루수로 성장할 수 있다면 제 2의 freese 일지도. Goold도 이 친구 좋아함.


Eli Alvarez: 21-30 range. five tool guy는 맞는데 전부 50s.


Cordoba: boderline top 30. 평이 엇갈림. swing이 좀 긴편. 의구심 표하는 쪽에선 빠따에 물음표를 던짐.


Denton: big raw power, 하지만 갈 길이 멈. Bader, DeJong, Denton 3명의 올 드래프티 모두 top 10 명단에 포함시킬까 고려해봄.



Marco VS Cooney: 둘이 upside와 레퍼토리 면에서 비슷함. 다만 Cooney가 빅리그 레벨서 더 잘 함. 클럽 내부는 모르겠으나 외부에선 Cooney에 대한 평이 더 앞섬. no.4 stater on a championship team. Jason Vargas, J.A. Happ comps. 아무튼 사이즈도 더 크고, 기가 막히게 durable함. 곤조는 일단 부상우려부터 떨쳐내야.


Artie Reyes: legit, good velocity with life. location도 아주 좋음. 다만 secondary stuff가 평범하기에 4-5선발 이상 봐주긴 힘듬.


Littrell: top 30에도 끼기 힘듬. plus pitch 하나 없는 pitchability guy. 그렇게 크게 인상적인 평은 듣지 못함.


Poncedeleon: top 30. 다만 injury issue 걱정스러움.


Perdomo: big stuff. below avg command. 우리 리포트에 따르면 delivery issue. 장기적 릴리버로 전망.


Flaherty: Cooper와 나는 임마를 두고 의견이 갈림. 난 이 친구 좋아함. 내년에 AA까지 갈 수 있을 것.


Gomber: 11-15위권. 제 2의 Cooney가 될 수도 있음. 영리함. curve 발전. inside pitching 인상적. future no.4 starter.


McKinney: top 30감 아님. future reliver.


Junior Fernandez: plus change, plus breaker. 내년 Peoria에서 시작하지 않을까 싶음.


Sandy Alcantara: 100mph.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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