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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0.05.11 John Mozeliak 단장의 행보 되돌아보기: 2012-2013 오프시즌 1
  3. 2014.04.05 Cardinals Game Thread: at Pirates (미국시간 4/4-4/6) 354
  4. 2014.01.23 Winter Warm Up 인터뷰 정리 18
  5. 2013.12.12 2013 Season Recap(10): St. Louis Cardinals, 타자편 36
  6. 2013.10.27 Cardinals Game Thread: World Series Game 3 (미국시간 10/26)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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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패배의 아쉬움과 답답함을 뒤로 하고 맞이한 2014 시즌. 여전히 기대치는 매우 높았다.


본격적으로 투수 유망주 F4가 메이저에서 가동되기 시작한 시즌이기도 하며, 타선에도 맷돼지와 갓이 들어서면서 양계장 출신들이 라인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 무렵 Cardinals 구단이 Baseball America의 Organization of the Year로 선정되는 등, 단장으로서의 Mo는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Opening Day Roster


Starters - Lance Lynn, Joe Kelly, Shelby Miller, Michael Wacha, Adam Wainwright

Relievers - Keith Butler, Randy Choate, Seth Maness, Carlos Martinez, Pat Neshek, Trevor Rosenthal, Kevin Siegrist

Catchers - Yadier Molina, Tony Cruz

Infielders - Matt Adams, Matt Carpenter, Daniel Descalso, Pete Kozma, Jhonny Peralta, Kolten Wong

Outfielders - Peter Bourjos, Allen Craig, Matt Holliday, Jon Jay, Shane Robinson


DL - Mark Ellis, Jaime Garcia, Jason Motte


Beltran이 FA가 되어 떠난 후, 구단은 맷돼지를 1루 주전으로 쓰고 Craig을 외야로 옮기는 선택을 했다. 나름 최선의 선택 같았는데, 결과적으로는 Craig이 허접한 외야 수비를 보여주면서 빠따도 전혀 살아나지 않아 망했다.


Ellis가 무릎 부상으로 DL에 가면서 결국 갓이 2루 스타팅 자리를 차지했다.



Opening Day Lineup (3/31, at Reds)


Matt Carpenter 3B

Kolten Wong 2B

Matt Holliday LF

Allen Craig RF

Yadier Molina C

Matt Adams 1B

Jhonny Peralta SS

Peter Bourjos CF

Adam Wainwright P


상대 선발은 Johnny Cueto였다.


경기는 두 선발이 투수전을 벌인 끝에 7회 Yadi의 홈런으로 1점을 뽑아 1-0으로 이겼다.

갓, 맷돼지, Bourjos가 실책을 범하여 뭔가 찝찝함을 남긴 경기였다.



시즌 중 무브


양계장을 갓 졸업한 젊은 주전들이 많았던 만큼, 시즌 중 무브는 몇 건 없었다.


2014/05/26 FA Pedro Feliciano 계약

2014/07/11 웨이버 클레임으로 Indians에서 George Kottaras 데려옴


2014/07/26 FA A.J. Pierzynski 계약 (B)

Yadi가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면서, Pierzynski를 데려다 Cruz와 섞어서 썼다.

Pierzynski는 이미 전성기가 꽤 지난 선수였지만, 고대병기 Cruz는 백업으로 쓰기도 뭣한 수준의 선수였으므로,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애초에 Cruz를 백업으로 데리고 시즌을 시작한 것부터 문제가 아닐까.

고병 이넘이 나중에 플레이오프에서까지 선발출장을 했다는 게 지금 생각해도 믿기지가 않는다.


2014/07/29 George Kottaras 방출


2014/07/30 James Ramsey를 Indians에 내주고 Justin Masterson을 받는 트레이드 단행 (D)

Pierzynski의 영입으로 포수 포지션의 급한 불을 끈 Mo는 로테이션 보강에 착수했다.

당시 로테이션은 Kelly, Wacha, Garcia가 장기 부상으로 드러누우면서 Waino - Lynn - Miller와 여러 땜빵들(Marco Gonzales 등)로 버티던 상황이었다.


어차피 외야에 자리가 없었던 Ramsey를 팔아서 로테이션을 업그레이드한다는 아이디어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Masterson이 7.04 ERA로 완전 폭망하여 결국 실패. 애초에 당시 Indians에서도 구속이 3마일 가까이 줄어드는 등 헤매고 있던 투수였기에, 로또를 긁어서 꽝이 나온 느낌이었다. Ramsey는 메이저에 못 올라오고 결국 은퇴하여, 서로 망한 트레이드가 되었다.


2014/07/31 Allen Craig, Joe Kelly를 Red Sox에 내주고 John Lackey, Corey Littrell을 받는 트레이드 단행 (A)

언젠가부터 Mo가 쫄보 소리를 듣게 되었지만, 나름 프리미엄 유망주들을 내주고 Matt Holliday를 지르기도 하고, Rasmus도 과감히 팔아서 우승하고, 이렇게 Lackey도 지르는 등, 미드시즌 무브에는 꽤 과감하던 시절이 있었다.


Masterson이 확률 낮은 로또였다면, Lackey는 훨씬 검증된 보강 카드였다. 클럽하우스 치맥파티 사건 이후 이미지도 좀 구려지고, 나이도 35세로 적지 않기는 했으나, 선발투수로서의 기량이나 내구성은 여전했다. 게다가 Red Sox가 계약을 잘 해놓은 덕에 2015년 시즌 옵션이 $0.5M에 불과한 노예계약 조항이 붙어 있었다. Lackey는 이적 후 특유의 꾸준함으로 로테이션을 잘 돌았고, 포스트시즌에서도 2경기 3.46 ERA로 잘 던졌으며, 심지어 2015년에도 최저연봉을 받으며 무려 218이닝을 던져 줬다.


Craig은 Red Sox로 가서 빠따가 더욱 심하게 망가져 결국 한 시즌을 더 뛰고 메이저리그에서 사라졌다. Kelly는 이적 후 선발로 그저 그런 1.5시즌을 보낸 뒤 불펜에 정착하였고, 19년부터는 Dodgers로 팀을 옮겨서 뛰고 있다.


2014/08/07 Pedro Feliciano 방출

2014/08/08 Angel Castro를 Athletics에 현금 트레이드




이 팀은 90승 72패로 NL 중부지구 1위를 차지했다.


전 시즌 NLCS의 상대였던 Dodgers를 NLDS에서 또 만났다. 시리즈 3차전에서 Lackey와 류뚱이 투수전을 벌인 끝에 3-1로 승리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넘어왔고, 4차전에서 맷돼지가 Kershaw에게 역전 홈런을 치는 것으로 결국 마무리되었다. 야구를 잘해서 이겼다기보다는 간절한 샤머니즘으로 이긴 것 같은 시리즈였다.



NLCS의 상대는 Mad Bum이 이끄는 Giants였다. 항상 힘든 단기전 상대였던 Giants를 만나 느낌이 쎄했는데, 역시나였다. 시리즈 내내 3점 넘게 차이난 적이 없을 만큼 표면적으로는 매 경기 접전이었으나, 결국 힘을 못 쓰고 시리즈 전적 1-4로 졌다. 13시즌 월드시리즈에서 Maness가 홈런 맞을 때 어처구니가 없었다면, 이 NLCS 5차전에서 시리즈 첫 등판을 한 Wacha가 워크오프 쓰리런을 맞았을 때는 그냥 많이 슬펐다.




데드라인에 Craig, Kelly를 트레이드 했을 때, 클럽하우스 내에서 여러 선수들이 대놓고 불만을 표시하여 눈길을 끌었다. 왜 사이좋은 우리를 갈라 놓느냐는 불평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함께 성장한 팜 시스템 출신을 모아 놓았더니 이런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승부욕과 끈기가 사라지고 우정과 형제애가 그 자리를 대체하면서, 구단의 좋은 시절도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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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시즌



NLCS에서의 패배를 뒤로 하고 2012-2013 오프시즌이 시작되었다.


로스터는 여전히 잘 짜여져 있는 상태여서, 여기저기 조금씩 트윅만 해 주면 13시즌에도 충분히 컨텐딩이 가능해 보였다.

대형 장기계약은 Yadi, Holliday 둘 뿐이었는데 당시 두 선수 모두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었고, FA 시장 시세와 비교하면 그렇게 비싼 계약들도 아니었다.


Mo는 좌완 불펜과 벤치의 대타 요원, 그리고 유격수 뎁스를 보강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오프시즌에 돌입했다.



2012/12/05 FA Randy Choate와 계약, 3년/$7.5M (A-)

당시 FA시장에 나온 좌완 릴리버는 Choate와 Jeremy Affeldt, Sean Burnett 정도였다.

여기서 Choate를 고른 것은 무난한 선택으로 생각되었는데, 3년 7.5M의 계약 규모도 아주 무난했고, 계약 후 Choate도 별다른 부상 없이 3년 동안 LOOGY로서 무난한 결과를 냈다.

심지어 이후 Affeldt는 삽질, Burnett은 부상으로 둘 다 폭망했으니 저기서만 고른다고 치면 단연 최선이었다.


2012/12/12 Skip Schumaker를 Dodgers에 보내고 Jake Lemmerman을 받는 트레이드 단행 (C-)

구단은 "2루 수비 그까이꺼 뭐 별건가요?"의 정신으로 Matt Carpenter를 오프시즌 동안 2루수로 개조하기로 결정했고, 그 결과 Skip은 로스터에서 자리가 없어져 버렸다. 트레이드의 배경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나, Lemmerman을 받아온 것은 무슨 생각인지 잘 모르겠다. 이미 받아올 때부터 Lemmerman의 업사이드는 내야 유틸이었고, 그조차도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였다. 결국 Lemmerman은 메이저리그 구경을 못 해보고 2014시즌 후 은퇴했다. Skip으로 좋은 유망주를 받기는 어려웠겠지만, 그래도 메이저 구경은 몇 타석이라도 할 수 있는 선수였어야 하지 않나 싶다.

한편 Skip은 Dodgers와 Reds에서 3년을 더 뛰고 2015시즌 후 은퇴했는데, 3시즌 동안 fWAR은 각각 -0.9, -0.8, -0.8 이었다. ㅜㅜ 원래 D 였는데 Skip의 안좋은 성적을 보고 약간 평가를 올렸다...


2012/12/14 FA Ty Wigginton과 계약, 2년/$5M (D)

우타 벤치 보강을 한 것인데... 뚜껑을 열어 보니 Skip을 데리고 있었던 것만도 못한 결과가 나왔다.

Wigginton은 대타로 한 방 날려줄 수 있는 펀치력과 여러 포지션을 때울 수 있는 멀티 수비 능력(말 그대로 때우는 수준의 수비였지만), 팀 동료로서도 호평을 받던 인성 등 여러 장점이 있긴 했으나, 이미 급격히 쇠퇴 중이던 35세의 노장이라는 게 문제였고, 결국 13시즌에 158/238/193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찍고 방출되었다.

미래를 모두 예측할 수는 없는 것이고, 당시의 로스터 구성에서 이 선수와 계약을 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였지만, 그래도 2년 계약을 인심 좋게 안겨준 것은 상당히 아쉽다.


2013/01/22 Jason Motte과 계약, 2년/$12M (D+)

연봉조정 2년차였던 Motte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당시에는 적절한 규모의 계약 같아 보였는데, 바로 계약 직후의 스캠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더니 결국 TJ 수술을 받고 13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재활 후 14년 5월에 복귀했으나 시즌 성적은 4.68 ERA, 6.49 FIP로 매우 시원찮았고, 시즌 종료 후 구단은 재계약을 포기했다.

결과만 봐서는 F를 줘도 될 계약이나 당시에는 그런 계약을 할 만 했고, 수술 후에도 불펜에 머무르며 젊은 투수들의 멘토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정하여 D+을 줬다. (그렇다고 해도 멘토에게 2년 12M이라니 ㅎㅎ)


2013/01/18 FA Ronny Cedeno와 계약, 1년/$1.15M (F)

2013/03/19 Ronny Cedeno 방출

이 오프시즌 당시의 유격수 뎁스를 보면, Furcal은 언제 드러누워도 이상할 게 없는 선수였고, 코사마는 직전 플옵에서 놀라운 경기 지배력을 보여주긴 했으나 그래봤자 결국 코사마일 뿐이었다. 그래서 직전 시즌 Mets에서 259/332/410, 108 wRC+으로 반짝 활약을 한 Cedeno를 영입했는데, 그건 말 그대로 그냥 한 시즌 뽀록일 뿐이었다. 결국 스캠에서 형편없는 모습을 보이고 방출되었다.

참고로, 이 때 3월 초에 이미 Furcal이 TJ 수술을 받고 시즌아웃 되었다. 이런 상태인데도 Cedeno를 방출하고 코사마를 주전으로 낙점할 정도였으니 얼마나 구렸는지 짐작이 가능할 것이다.


2013/03/08 Allen Craig와 연장 계약, 5년/$31M+$13M option (B)

이 계약은 완전 뜬금포였다. 28세였던 Craig은 아직 연봉 조정까지 1년이 남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계약은 FA 첫 해까지 총액 30M으로 커버하고, FA 두 번째 해는 13M 옵션 혹은 1M의 바이아웃이 달려 있는 형태였다.

28세에서 32세까지 전성기를 커버하는 데다, 직전 2년 동안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뛰어난 타격 실력(2011년 154 wRC+, 2012년 137 wRC+)을 보였기에, 당시에는 정말 잘 한 계약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이렇게 향후 몇 년간 구단의 주전 1루수로 낙점을 받은 Craig은, 계약 첫 해에는 315/373/457로 그럭저럭 좋은 활약을 했으나 .367이라는 비정상적 BABIP가 매우 불안하게 느껴졌고, 결국 14 시즌부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타석에서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

시도는 좋았으나, 결과가 똥망이었던 계약이다. 그나마 더 망가지기 전에 잽싸게 팔아서 구단이 크게 손해본 것은 없었으므로, B를 줬다.


2013/03/28 Adam Wainwright와 연장 계약, 5년/$97.5M (B+)

오프시즌의 마지막 계약은, 모두가 기다리던 것이었다. Waino와 5년의 연장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계약에 감격해서 울먹이던 Waino의 인터뷰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렇게 팀을 사랑하는 에이스를 잡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계약 규모는 Mo가 늘 그렇듯이 시장 시세대로 아주 공정하게 줬다. NTC는 기본 옵션.


Waino는 첫 2년 동안은 리그 탑 급의 선발투수로 손색없는 모습을 보였고, 3년차였던 2015년에도 그랬다. 타격을 하다 아킬레스 건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의 Waino는 이전과 같은 모습이 아니었고, 계약 마지막 해였던 2017년에는 5점대의 ERA를 찍기도 했다. (FIP는 4.29로 그보다는 좋은 모습이긴 했다만)


후반기에 성적이 하락하여 아쉬웠지만, 이 계약은 무조건 해야만 하는 계약이었다. MV3과 원조 Carp의 시대에서, Waino-Yadi-Holliday-Craig(ㅠㅠ) 으로 새로운 코어를 구축했다는 선언이었고, Waino가 없는 Cards 로테이션은 상상할 수 없었다. 아아.. 그 아킬레스건 부상만 없었더라면 계약 후반부도 좀 다른 모습이지 않았을까. 역시 투수가 타격하는 것 따위는 없애고 NL도 DH를 빨리 도입해야 하는 것일까...??



기타 별 임팩트 없는 무브

2012/11/13 Rob Johnson과 마이너 계약

2012/11/17 Justin Christian과 마이너 계약

2012/11/20 Jamie Romak과 마이너 계약

2012/12/19 J.R. Towles와 마이너 계약

2013/03/26 Ruben Gotay와 마이너 계약


Arbitration Eligible

David Freese(1년차) - $3.75M 계약

Mitchell Boggs(1년차) - $1.475M 계약

Marc Rzepczynski(1년차) - $1.1M 계약

Jason Motte(2년차) - 2년/$12M 계약

Edward Mujica(3년차) - $3.2M 계약

Kyle McClellan(3년차) - 방출


McClellan은 16경기 18.2이닝에서 5.30 ERA의 허접한 성적을 남긴 뒤 어깨 수술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결국 방출되었다.

Motte 계약은 위에서 언급했고, 나머지 선수와는 1년 계약. 연봉조정 들어가기 전에 모두 계약을 완료했다.


FA

Kyle Lohse - Qualifying Offer 거부

Lance Berkman, Brian Fuentes, - 재계약 포기


이 시즌은 QO 제도가 처음 도입된 오프시즌이었다.

구단은 Lohse에게 QO를 날렸고, 선수가 거절했다.

Lohse는 결국 3년 $33M에 맥주집과 계약했는데, 13-14 2년 동안은 꽤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해서 확보한 드래프트 픽은 Rob Kaminsky를 지명하는 데 썼다. ㅋㅋㅋㅋ


돌이켜 보면, Mo의 당시 무브들은 매우 합리적이었고, 외부 평가도 호평 일색이었다.

그러나 결과를 보면, 가장 무난하고 재미 없었던 Choate 계약이 오히려 가장 성공이었다.

이래서 야구 몰라요...인 것일까??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Reds Series Recap

3/31 Cardinals 1, Reds 0

4/2 Reds 1, Cardinals 0

4/3 Cardinals 7, Reds 6


시리즈 중간에 쉬는 날이 하루 껴있으니 뭔가 맥빠지는 느낌이었는데, 시리즈 내용도 좀 그랬다.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오기는 했는데, 좀 억지로 이긴듯한 찝찝한 승리였다. 그나마 죽쑤던 타선이 3차전에서 살아난 것이 다행이다. Lynn은 지난 2년간은 시즌 초에 꽤 잘 던지다가 시즌이 진행되면서 급속도로 맛이 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올해는 어째 시작부터 불안하다.


Reds 타선은 확실히 작년에 비해 약해진 느낌이다. Votto와 Bruce가 건재하긴 하나 Phillips는 타석에서 노쇠화의 느낌이 묻어나고 있으며, Frazier는 역시 작은 샘플사이즈에 의한 뽀록 같다. Cozart는 여전히 못치고, Hamilton은 잠재력은 있겠지만 아직은 메이저리그 리드오프 감이 전혀 아니라고 본다. 출루를 해야 도루를 하든지 말든지 할텐데, 이녀석 출루율이 3할이 넘으면 기적일 것 같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Pirates (시즌 첫 맞대결)

팀 성적

Cardinals 2승 1패 .667 (NL Central 공동 1위)  Run Diff. +1

Pirates 2승 1패 .667 (NL Central 공동 1위)  Run Diff. +1


다음 시리즈는 해적떼 소굴에서의 주말 원정 3연전이 되겠다. 우리가 시즌 첫 6게임을 모두 원정으로 치르는 것과 반대로, Pirates는 첫 두 시리즈가 모두 홈이다. 앞의 상대는 Cubs였는데, 이긴 두 경기도 모두 연장(1차전 10회, 2차전 16회)까지 가고 3차전에서는 Jason Hammel에 틀어막혀 패하는 등 상당히 고전을 했다.


해적떼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가장 강력한 지구 라이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오프시즌 동안 1루 보강이 되지 않아 1루를 Gaby Sanchez와 Travis Ishikawa의 플래툰(!)에 맡기고 있고, 선발 로테이션도 A.J. Burnett이 Edinson Volquez로 다운그레이드 되어(그나마도 Volquez의 폭망시 유력한 대체 후보였던 유망주 Jameson Taillon이 팔꿈치 이상으로 TJS가 유력한 상태이다) 오프시즌 전력보강은 완전히 실패한 모습이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코어가 젊고 우수하여 이들의 지속적인 기량 향상이 예상되고, 여기에 훌륭한 팜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하이 마이너에 좋은 유망주가 여럿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85승 이상은 충분히 가능한 컨텐더라고 본다.



Probable Starters

Game 1: Shelby Miller at Gerrit Cole                      4/4 19:05 EDT (4/5 8:05 KST)

Game 2: Joe Kelly vs Francisco Liriano                  4/5 19:05 EDT (4/6 8:05 KST)

Game 3: Adam Wainwright vs Edinson Volquez        4/6 13:45 EDT (4/7 2:45 KST)


해적떼는 Liriano, Cole, Wandy Rodriguez, Charlie Morton, Volquez의 로테이션으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이번 시리즈에서는 원투펀치인 Liriano, Cole과 5선발 Volquez를 상대하게 되겠다.


1차전은 빅리그 2년차 영건들의 대결로 무척 흥미로운 게임이 될 것 같다. 또한 이 시리즈의 키를 쥐고 있는 중요한 게임이기도 한데, 뒤의 매치업을 보면 쉽게 수긍이 되실 것이다. 페라리를 선발로 내고 Liriano를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우리가 Waino를 선발로 내고 Volquez에게 지는 것도 상상이 잘 안되기 때문이다. Volquez가 마지막으로 좋은 메이저리그 선발투수였던 것은 무려 6년 전인 2008년의 일이다...!!


그러니 1차전을 승리하는 팀이 2승 1패로 시리즈를 가져갈 것 같은데, Cards는 마지막 경기에서 타선이 살아난 반면 해적떼는 앞선 3경기 내내 허접한 공격력을 보였으므로, 타자들의 컨디션을 믿고 Cards의 2승 1패를 예상해 본다.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5팀 중에서의 순위를 표기하였다.

너무 시즌 극초반이어서 그런지 UZR은 아직 데이터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


아직 3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으니 이 스탯은 거의 의미가 없다. 그냥 재미로 보시기 바란다.



Player to Watch


Allen Craig: 아직 시즌 초반이니 다들 경기를 계속 치르다보면 타격감은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 타격하는 모습을 봐서는 Craig의 파워가 올라올 날이 있을지 상당히 의문스럽다. 앞으로 풀시즌을 뛰어도 20홈런을 치는 일은 아마도 없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다. 라인드라이브를 양산하며 싱글과 더블을 필드에 뿌리는 것도 좋긴 하나, 그래도 명색이 4번인데 조금 더 파워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해적떼의 타선은 현재 좋은 타격감을 보이는 주전이 단 한명도 없는 상태이다. 하지만 McCutchen과 Marte는 언제든 폭발이 가능한 훌륭한 타자들이고, 여기에 똥파워를 가진 Alvarez와 실력에 비해 저평가를 받고 있는 Neil Walker도 요주의 대상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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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늦었네요. 사실 가장 중요한 인터뷰 중 하나인 Gary LaRocque의 인터뷰를 아직 확보하질 못했습니다. 아무리 뒤져도 없네요. 좀 기다렸다 합쳐서 같이 올릴 생각이었는데, WWU 끝난지 벌써 3일이 지난지라 더 미루긴 좀 그렇지요.

추후 확보되는대로 LaRocque의 팜 관련 인터뷰 부분만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쓸데없이 양이 많습니다. Mo 인터뷰와 그 밖에 눈이 가시는 선수들만 쓱쓱 읽으셔도 충분하실 것 같아요.


John Mozeliak

Chris Carpenter의 추후 롤에 대해: 프런트에 합류한다. 그가 바라던 대로 1-2년간 프런트 오피스의 여러 역할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구상중이다. 스카우팅 업무도 겪어 볼 기회를 가질 것. 올 봄 팀 내 젊은 스카우트들을 위해 준비된 program에 등록될 것이며, 스카우팅에 대해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정확히 프런트 내에서 어떤 일을 하게 될지에 대해선 다음주나 그 다음주 쯤 결정될 것 같다. 난 오랜기간 Carp를 알아왔고, 그의 통찰력은 분명 큰 가치를 지닐 것이라 생각한다. 중요한건 우리가 그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느냐 아닐까.

유일하게 남은 Descalso와의 계약에 대해: 딜은 전혀 근접하지 않았다. 서로간의 큰 격차가 계속 유지중이다. (1999년 이래로 없었던) arbitration hearing까지 가게 될 지도 모르겠다.

(Goold는 이에 대해 단순히 금액의 차이 뿐 아니라 클럽과 DD측이 선수의 입지에 대해 견해차이가 커 보인다며 아마도 올해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단 추측을 던지더군요. 뭐 이미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고 계십니다만.)

Oscar Taveras에 대해: 지난 주 세인트루이스에 도착해 재활 중이다. 아주 좋아 보인다. 이미 꽤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고 있다. 피지컬적인 관점에서 보면 감히 the best shape of his life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의료진도 어떤 setback도 없다고 보고해왔다. 스캠 전 까지 준비 될 것이며, 거의 100%에 가깝게 회복될 것이라 확신한다.

좀 지켜볼 여유가 좀 생긴건가?: 항상 스스로에게 되뇌어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로스터에 Adams와 Craig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팀에 유연함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고.

Taveras가 개막 로스터에 들 확률은 있나?: 물론이다. 그 확률이 반드시 크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말이다. 클럽은 무엇이 그에게 최적의 옵션인지 (스캠에서) 찾아내야 한다. 빅리그에서 15번의 타석에 서는 것과 AAA에서 45번 타석에 서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그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 그의 나이와 현재 그의 위치를 고려할 때, 내 생각에 '발전'이 정말 중요하다고 본다.

(결국 빅리그 벤치에 멍하니 앉아 제한된 기회를 받는 것 보다 AAA서 주전으로 뛰며 발전할 시간을 가지는게 더 나아 보인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거죠.)

물론 그럼에도, 우린 클럽이 앞으로 어떻게 구성되는지 지켜봐야 할 필요성도 있다. Taveras를 빅리그에서 좀 더 확실히 써먹을 길이 있을 것인지, 현 시점에선 알 수 없다. 3월 중순 쯤 되면, 우린 그 답을 알 수 있을 것이다.

Taveras의 중견수 플랜은 지속되는가?: Bourjos를 영입했기에 CF로 뛸 확률은 낮아졌다. Taveras는 코너외야에 가장 적합한 선수이다. 물론 난 1년 전 그를 중견수로 뛰게하는 안의 지지자였다. 하지만 상황은 살짝 바뀌었다.

(완전히 부정하지 않는 걸로 봐서 아주 접은 것은 또 아닌 것 같습니다, 당연하지만.)

Taveras와 2001년 Pujols의 데뷔 시점을 비교해보면?: Pujols가 올라왔을땐, 누구도 그가 빅리그 로스터에 들꺼라 생각하지 않았다. 물론 그가 훌륭한 재능이라는건 우리도 알고 있었지만, 그정도로 대단할 것이라곤 생각치 못했으니까. Taveras는 부상으로 늦춰진 것 뿐, 그에 대한 기대감은 Pujols 때보다 훨씬 크다.

Craig은 건강한가?: 아직 그를 보진 못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리포트들은 모두 긍정적이다. 걱정 없다. 100%로 스캠에 들어설 것이다. 

Craig의 홈런수가 작년 크게 줄어들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꼭 홈런만이 파워의 조건은 아니지 않나. Craig은 여전히 gap power를 보여주었다.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팀은 작년 팀홈런 순위에서 하위권을 차지했지만 득점 부분에선 상위권에 속했다. 낮은 홈런이 높은 득점으로 상쇄될 수 있다면 매주 그렇게 하겠다. Mcarp와 함께 둘이 비슷한 성적을 내년에도 올려주며 꾸준한 출루와 득점을 올리는데 공헌해준다면 행복할 것이다.

리드오프는 누군가?: 내가 라인업을 짜는 건 아니지만, 올해도 Mcarp를 리드오프로 고정시키고 싶다. 리드오프로서 Mcarp의 OBP는 매력적이기 때문. 물론 Bourjos가 빠르긴 하지만, 빠르다는 것이 Mcarp나 다른 이들만큼 높은 OBP를 보장해주진 않는다. 지난시즌 우리 타선 성공의 레시피는 Mcarp가 1번 자리에서 꾸준히 출루함으로서 시작된 것 아니겠는가. Bourjos는 하위타선에 어울리는 타자다. 하위타선 또한 Bourjos가 제공할 수 있는 스피드가 필요하다. 

Mcarp의 3루 이동에 대해: 그가 3루로 이동한다고 더 많은 홈런을 목표로 삼을 필요는 전혀 없다.

Mcarp 등의 연장계약에 대해: 임박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스캠기간 내 딜이 이뤄질 가능성은 물론 존재한다.

Peralta의 계약에 대해: 여러 트레이드 루머들이 팀원들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걱정했기에, 되도록 빨리 움직여야만 했다. (여러모로 시끄러웠던) 법률적, 도덕적 판단에 대한 건 내 권한 밖의 일이다. 모두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에 대해선 물론 이해한다. 한번의 실수였다 믿고 있으며, 모두가 그로부터 move on할 수 있었으면 한다.

Peralta의 타순은?: 그가 주로 들어서던 6-7번이나, 우리의 사정상 필요한 2번이나, 둘 모두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난 그가 상위타선 역할도 충분히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우리가 밸런스를 어떻게 잡아가느냐, 스캠에서 어떤 상황이 펼쳐지고 자리잡아지느냐에 달려있다. 2번이건 4-5-6번이건, 우리에겐 (각 타순을 소화할 수 있는) 후보들이 많이 있다. 무엇보다 Peralta의 좌완상대 생산력은 팀에 아주 중요한 포인트다.

Jaime Garcia는 '죽어도 선발'인가, 선발 한 자리를 두고 싸우는 '선발 후보'인가?: 좋은 질문이다. 답은, 팀에 최적의 상황을 찾는 것, 이라 할 수 있다. 물론 Jaime가 불펜으로 뛰는 모습을 상상하긴 좀 힘들겠지.

Peter Bourjos에 대해: 엄청난 재능이다. 팀내에서 가장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 중 하나 아닌가. 훌륭한 수비수이고, 메이저 전체를 통틀어 5손가락 안에 드는 준족이다. 우리는 이런 타입의 선수를 오랜기간 동안 가져보지 못했다. Bourjos와 Kolten Wong의 존재는 우리 팀이 리그에서 가장 느린 팀 중 하나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게 해줄 것이다.

Jason Motte에 대해: 인내심을 가지고, 또 영리하게 (그의 재활차도와 복귀시점을) 판단해야 한다. 아직 어떤 롤을 맡게 될지 결정되지 않았다.

Michael Wacha에 대해: 그는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기기에 충분한 투수다.

Randal Grichuk에 대해: 파워와 스피드의 유니크한 조합을 가져다줄 선수. 물론 코너외야에 좀 더 어울리지만, 중견수로도 뛸 수 있다.

Any open needs?: 아무래도 벤치에서 한방을 제공해줄 타자 아닐까. 하지만 지금 현재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위 Peralta 경우도 그렇고, 오프시즌 상당히 빨리 움직였는데?: 너무 길게 끌면 (쓸데없이) 혼란스러워 질 수 있었다. 오랜기간 유격수 보강을 못하고 있을 수록, 언론에선 우리가 누굴 트레이드해서 누굴 데려오게 될지 오만가지 추측들을 쏟아내기 시작했겠지. 트레이드 루머가 선수들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David Price나 Chris Sale를 트레이드로 업어오는 아이디어에 대해: 대가가 너무 비싸다. 6년간 컨트롤 가능한 3-4명의 어린 선수들을 1-2년 남은 엘리트 선수에게 쏟아부울 순 없다. 그보다는 Wacha와 Miller가 두 선수 같은 엘리트 피쳐로 발전하길 희망하고 있다.

유망주들에 대해: 2013년은 신인들이 가장 큰 임팩트를 준 해로 길이길이 남을 것 같다. 외야 유망주들은 넘쳐나고, 여기에 Craig과 Holliday까지 더하면 당분간 큰 걱정이 없다. 포수, 유격수, 그리고 내야수 포지션에서 신인들을 발굴해야 한다. 난 우리 팜 시스템이 여전히 손에 꼽히는 좋은 팜이라 생각한다. 지켜봐야 할 선수? Carson Kelly와 Seth Blair.

Cubs가 좋은 유망주들을 잔뜩 쌓아가고 있는데 걱정되는가?: 그들은 꾸준히 최상위픽을 얻고 있고, 유망주들을 비축하기 위해 계속 선수들을 트레이드 하고 있다. 글쎄, 이는 우리의 '지속 가능한 성공'과는 대조적인데... 아무튼 Cubs가 그들을 발판으로 위닝시즌을 가져가기 시작할 때, 그때부터 걱정해보겠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리플레이 판독에 대해: 개인적으로 크게 지지한다. 4만명이 넘는 팬들이 심판의 콜이 잘못된 것을 보았음에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건 당혹스러운 일이었다. 이 건을 마무리하는데 큰 역할을 해준 TLR과 Torre에게 박수를 보낸다. 안그래도 그 역할을 담당할 인원을 새로 채용할지 여부에 대해 내부에서 토론중에 있다.

홈 플레이트 충돌 금지에 대해: 그게 포수던 주자던, 선수를 보호해야 하는거 아니겠나. 이기적인 이유 중 하나를 들자면, 우리는 최고의 포수를 보유하고 있고, 이 포수를 확실히 (룰에 의해) 보호할 수 있다는건 분명 좋은 일이다.


Mike Matheny

예상했던 것 보다 월드시리즈 패배의 후유증에서 벗어나는게 힘들었다.

경쟁에 대해: 선발 경쟁은 치열할 것이다. 모두가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얻기 위해 싸워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스캠에 합류했으면 한다. 팀내 최고의 선수들(Waino, 잉여 등)도 자신의 자리보존을 위해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참가하지 않는가.

투수들이 선발로 준비해 스캠에 들어서는건 좋은 일이다. 덕분에 레퍼토리 전체를 다듬고 발전시킬 수 있을테니까. 선발이 불펜으로 전환하는 것은 불펜이 선발로 전환하는 것 보다 훨씬 쉽기도 하고.

경쟁은 중요하다. 하지만 팀은 그보다 더 중요하다. (그러니 선발경쟁서 탈락해 불펜에 짱박히더라도 불만 가지지 마라)

Rosenthal의 마무리 고정에 대해: 올해 마무리 역할을 수행하지만, 선발로 뛸 가능성을 아주 배제하진 않는다. (어느쪽이든) 그는 팀에 정말 중요한 선수다. 뒷문을 단단히 하는 건 (중요한 선수가 맡아야 할) 중요한 역할이다.

불펜에 대해: 선발 후보들이 많은 조명을 받고 있지만, 불펜투수들의 능력과 지난시즌 그들이 거둔 성적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나는 지난시즌 막판, 많은 타자들이 우리 팀 승리조를 보고싶지 않아 할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시즌에도 작년처럼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Motte의 건강과 선발에서 탈락한 투수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다.

Jaime는 다른 선발투수들과 같은 페이스로 스캠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인업에 대해: 아직 어떤 라인업이 짜여질지, 어떻게 새로 보충된 선수들의 능력을 이용할지 예측하긴 이르다. 스캠 들어가봐야 안다.

팀의 숨은 강점 중 하나는 모든 레벨을 망라하고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모난데 없이 물 흐르듯 운영되는 것이다. 우린 모든것을 긴밀히 협력해서 일한다. 무엇이 이상적인 길인지 파악하고, 또 마켓에서 어떤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 등등.

리플레이 제도에 대해: 현재 우리가 가진 기술력으로, 한발짝 나아가기 위해 뭔가를 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는건 모두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리플레이 제도가 완벽한 시스템일까? 아닐 것이다. 하지만 옳은 방향으로 한발 나아갈 수 있는 제도임은 분명하다.


Adam Wainwright

Kershaw의 계약을 보고 나도 더 받을 수 있었다며 빡치지 않았나?: 전혀. 팀과 나 양쪽 모두 만족스런 계약이었다. 난 너무나 행복하다. 이런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다. 물론 Kershaw의 계약은 정말 입이 벌어지는 엄청난 계약이다, 의심할 여지 없이. 하지만 이곳에서 난 이미 2개의 반지를 얻었다. 좋은 기억들도 산더미 같이 쌓여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이 무엇인지 아는가? 빨간색이다. 나에겐 Cardinal red의 피가 흐른다. 그 어떤 다른팀의 유니폼도 입고 싶지 않다.

훈련은 시작했나?: 보통 해가 바뀌면서 throwing program을 시작하는데, 지난 시즌 내가 소화한 많은 이닝을 고려해 2주 더 늦췄다.

지난시즌 깜짝스타인 Wacha에게 받은 인상에 대해 말해달라: 사실 난 Miller가 더 인상깊었다. Miller는 15승을 거두었고, (의도적으로 한두번 건너 뛴 경우를 제외하고) 정규시즌 정해진 선발등판을 모두 소화해 냈으며, 비록 Wacha보다 소화한 총 이닝 수는 적지만, 빅리그 기록만 따지고 볼 때 Wacha보다 훨씬 많이 던졌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Miller는 크게 칭찬받아 마땅하나, (포스트시즌 일 때문인지) 그러지 못하고 있다. 시즌 내내 훌륭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을 두고, 우리가 잠깐 반짝한 경우에 너무 사로잡혀 있는게 아닌가, 생각도 든다.

(누가봐도 의도적으로 Miller 얘기를 꺼낸 것 같습니다. 아마도 팀의 주축으로서 자칫 자신감을 잃었을 지도 모를 Miller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겠지요.)

그럼 이제 진짜 Wacha에 대해 얘기해달라: 만약 작년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나가, 풀 시즌동안 그대로 해줄 수 있다면, Wacha는 사이영상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릴 것이다. Wacha는 내가 본 투수들 중 가장 재능있는 투수 중 한명이지 싶다. 거의 노히터에 근접한 경기를 치룬 뒤, 그 다음경기에서 또 노히터에 근접했던 투수 아닌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이제 (짧은 1-2달이 아닌) 풀 시즌을 소화하며 활약하는 Wacha를 보고 싶다. 그는 이미 우리에게 중요한 존재다. 그를 로테이션에서 빼기 전에 나부터 빼야될지도 모른다.

이번에도 아쉽게 탈락한 사이영 수상에 대해: 하하, 내가 Kershaw에게 밀릴지 알고 있었다.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어느 날, Kershaw가 한 경기 삐끗해 크게 무너지고, 이 경기가 내가 (그를 제치고)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게 될꺼라고.

종종 Carp에게 내가 뒤를 받춰주겠다 말하곤 했다. (이제 내가 젊은 투수들을 이끌게 된 입장에서) 다른 투수들이 step up 해주는건 정말 환영할 일이다. 그들이 에이스로 거듭나게 된다면, 우리 팀은 정말정말정말 좋은 팀이 될 것이다. 왜냐고? 난 지금의 모습을 계속 유지할 테니까.


Yadier Molina

오프시즌은 어떤가?: 지난시즌 성가셨던 무릎 부상 때문에 평소보다 좀 더 하체훈련을 자제하며 할수 있는 한 최대한 쉬었다. 올해는 아무 부상도 없었으면 좋겠다. 좀 지루하기도 했다. 당장 경기장에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다.

Peralta의 영입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 좋은 선수다, 공수 양면에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MVP 투표서 top3안에 들지 못해 실망하지 않았나: 전혀. MVP로 이름이 거론되서 영광이었다. Mccutchen은 훌륭한 선수고, MVP를 받을만한 자격이 있다.

Matheny가 좀더 많은 defensive shift를 예고했는데 당신의 calling에 영향을 주지 않겠는가?: 크게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난 그저 내가 하던대로 할 뿐이다. 그건 나보다는 코치들이 수행할 역할이라 생각한다.

Freese와 Carpenter가 팀을 떠났다: 슬픈일이다. 하지만 두 선수와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을 생각이다.


Matt Holliday

오프시즌은 잘 보내고 있는가?: Rosenthal과 함께 (특별히) strength training에 매진했다. 풋볼 선수들이 주로 하는 트레이닝으로, 썰매 끌기, 타이어 뒤집기, 들쳐업고 달리기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Rosenthal의 discipline과 effort level은 지켜보는 입장에서 참 뿌듯했다. 그는 최고가 되길 원한다.

PED에 대해: PED 적발자에 대한 처벌 수위는 확실히 강화되어야 한다.

그럼 PED에 극히 부정적인 이로서 Peralta의 영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Peralta의 영입전에 Mo가 먼저 연락을 해 왔다. 딱히 내 허락을 받거나 뭐 그런건 전혀 아니었다. 그저 Peralta를 영입할 생각이라 얘기하며 내 의견을 물었었다. 난 여전히 PED 사용 처벌에 대해 단호하며, 앞으로 영원히 그럴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나는 관대하다. Peralta는 현재의 rule에 따라 징계를 받았고, 그럼 된 것이다. 디트로이트 팀 동료들도 그를 따뜻하게 맞아주지 않았던가. 그를 팀메이트로 삼게 되서 행복하다.

Bourjos의 영입과 그에 따라 좀 더 다이나믹해진 공격력에 대해: Bourjos의 능력이 어떻게 라인업에 녹아들어갈지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 좀 다른 얘기지만, Jay의 존재를 무시해서도 안된다. Jay는 정말 좋은 선수고, 크게 과소평가 당하고 있다. 내가 볼땐 Bourjos와 Jay가 타석수를 두고 경쟁하게 될 것 같다.

어린 외야수들과 함께 훈련하게 된 것에 대해: Grichuk과 Taveras같은 어린 선수들과 함께하게 되서 정말 흥분된다. 그들이 어떻게 해 나가는지 지켜볼 것이다.

Taveras에 대해: 팀과 협약을 맺은 트레이닝 센터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같이 소화했다. 올해 꼭 빅리그에 올라와 활약하고 싶어하는 것 처럼 보이더라. 또한 작년 부상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아 보였다, 그의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겪은 시련 아니겠는가. 내 생각에, Taveras는 좀 더 성장한 것 같다.

Beltran이 나가고 리더쉽에 공백이 생기지 않겠는가?: 내가 여기 오고서나부터 줄곧 리더쉽은 내 역할 중 하나였다. 물론 Beltran은 팀 리더쉽의 큰 역할을 담당했고, Freese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Yadi, Waino, 나, 그리고 이 팀에 오래 있었던 많은 다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기에 걱정하지 않는다.


Matt Carpenter

오프시즌에 대해 말해달라: 분가해서 마침내 내 집을 샀다. 행복하다. 보통 시즌이 끝나면 몇일 쉬고 바로 훈련에 들어서는데, 올해는 2주를 통째로 쉬었다. 쉴 시간이 필요했다. 160경기가 넘게 뛰어보기는 처음이었다.

다시 3루로 돌아가게 되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작년을 제외하고 3루는 내 커리어 전체를 통틀어 내 본 포지션이었으니까. 2루수로 배우고 경험한 것에 대해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중이다. 이 경험이 나를 이전보다 좀 더 나은 3루수로 만들어줄 것이다. 현재 3루수 훈련 중인데, 예상했던 것 보다 더 앞서있다. 딱히 새로운 걸 배울 필요가 없지 않은가, 3루는 내 원래 포지션이었다.

2루에 있으면서 투수가 던지는 것부터 Yadi의 게임 콜링까지 쭉 지켜보면서, 전반적인 야구에 대한 이해도를 더 넓힐 수 있었다.

다음시즌에 대해: 지난시즌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잘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나 팀의 성적이나 둘 다. 3루로 돌아간다고 예전과 다른 무언가를 시도할 생각은 없다. 항상 해오던 대로 할 것이다.

타순은 어떻게 된다고 하나?: Matheny가 아직 언급해준 바 없다.


Allen Craig

발목부상에 대해: 괜찮다. 시즌종료 후 1달간 쉬며 회복을 기다렸고, 그 이후부터 재활훈련을 거쳐 현재 flexibility training, weightliftling 모두 소화중이다. 얼마 전부터 running도 시작했다. 지금 현재 상태는 아주 좋다. 스캠까지 100% 준비되는데 지장 없을 것이다.

외야수로 뛰게 되는데?: 때문에 throwing program을 좀 수정했다. arm strength를 위해 더 많은 롱토스 훈련을 하고 있다. 난 외야에서 뛰는 걸 좋아한다. 외야를 뛰어다닐 생각에 흥분된다. 사실 내가 건강하기만 하다면 어느 포지션을 뛰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Adams를 라인업에 포함시켜야 하는 문제도 있고.

Beltran과 Freese가 떠나고 새 선수들이 오면서 타선이 재편되었다, 어떨 것 같나?: 일단 (스캠을) 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지난시즌 타선은 강력했다, 비결이 있나?: 그 이유 중 하나는 타자들의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에 있지 않았나 싶다. 우린 계속해서 마운드에 서 있는 상대 투수에 대해 이야기하며 경기 중 adjustment를 가했으며, 함께 결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Michael Wacha

뭔가 새로 준비하고 있는게 있나?: 아니. 특별히 레퍼토리에 뭘 더하고 하진 않고 있다. 좀 더 꾸준한 location을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가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수 있고, 또 (성공적으로) 스피드의 변화를 꾀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은 자연스레 다 좋아질 것이다.

나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거기에 너무 신경쓰진 않을 것이다. 물론 나도 나 자신에게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때문에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도 내가 신경썻던 것 중 하나는 바로 '너무 많은 것을 하려하지 말자' 였다. 다행히 결과가 좋았고, 올해도 같은 멘탈리티를 유지할 것이다.

선발경쟁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 분명 경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즐거울 경쟁이 될 것이다, 경쟁자들은 모두 내 팀메이트들이니까.

많은 이들이 플레이오프의 중압감에 실패한다. 그들에겐 때때로 그 무대가 너무 클테니까. 운좋게도 나에겐 Waino, Carp, Westy같은 베테랑들이 곁에 있었고, 그들과 많은 것을 두고 얘기할 수 있다는 점은 나에게 큰 도움이 되어주었다.

개인적으로 몇몇 목표들이 있다, 하지만 공개하진 않겠다. 하지만 그 목표들을 다 이룰 수 있다면, 훌륭한 시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Trevor Rosenthal

오프시즌은 계획대로 잘 보내고 있는 중인가?: Matt Holliday와 함께 훈련했다. 좀 더 근육량도 늘렸고. 공을 던지기 시작한지 이제 3주차쯤 되었는데, 증가한 근육이 딱히 flexibility나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지는데 방해가 되는 것 같진 않다.

시즌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바로 closer로 임명된 것에 대해: damn it. 이게 내 첫 반응이었다. 아마 이건 모를꺼다. 난 여전히 (나 스스로) 선발 경쟁을 하고 있다는걸. 농담이고 ㅋ 진지하게 말하자면, (중요한) 클로저 역할을 맡게 되어 정말 흥분된다.

작년까지 마무리였던 Motte와 불펜에 같이 앉아있게 된다: 아, Motte이 날 많이 괴롭힐꺼 같다 ㅋ

Taveras에 대해: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트레이닝에 합류했던 첫날보다 그의 몸이 크게 좋아졌다는 것이다. 정말 열심히 했다.


Shelby Miller

포스트시즌서 외면받은 것에 대해: 좀 빡치긴 했다. 하지만 미스터리가 풀리지 않은 그대로 봉인할 생각이다. 과거는 그저 과거일 뿐. 해명을 요구하지도 않았고, 앞으로 그럴 생각도 없다. 분명 이해할 수 없는 경험이었지만, 그렇다고 답을 찾기 위해 몸부림 칠 정도도 아니다. 뭐, 내가 여기서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답변은 내가 들어가기엔 팀의 투수진이 너무 잘 돌아갔다는 것 아닐까. 선발투수진도 좋았고, 불펜에서 98mph 뿌리는 투수들이 줄줄이 나왔다. 난 그 정도로 빠른 공을 던질 수 없다. 그렇기에 아마 누군가를 그 사이에 넣는 것은 좀 힘들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럼 부상은 없었다는 말인가?: 몸상태는 충분히 좋았다. 롱토스도 문제없이 하고 있었고. 시즌때와 똑같은 상태였다. 팀이 내가 소화한 이닝을 걱정했을 수도 있을테고, 뭐, 잘 모르겠다.

중요한건, 언제까지나 예전처럼 아이같이 행동할 순 없는 노릇이란 것. 이 건(포스트시즌 제외)은 나 스스로 상당히 (성숙하게) 잘 다루었다고 생각한다.

다음시즌 목표는?: 모든것이 생각대로 흘러줄 경우 200이닝과 20승, 그리고 월드 시리즈 우승팀의 일원이 되는 것. 3가지다. 또 pitch count를 좀 더 효율적으로 이끌어 더 오랜 이닝을 책임지고 싶다. 이닝을 더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승리할 확률은 높아지니까. 그만큼 불펜에게도 득이되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언젠가 제 2의 Adam Wainwright로 거듭나고 싶다.

Waino를 비롯한 클럽하우스의 베테랑들은 젊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모든 것을 뽑아낼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있다. 나와 Waino는 오프시즌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았다. 

(Waino는 Wacha에게도 정기적으로 연락을 하며 트레이닝을 잘 하고 있는지 체크했다고 합니다.)

다음시즌을 위해 새로 준비중인게 있나?: 물론. 너클볼을 준비하고 있다.

진지하게 하는 말인가, 그냥 약빨고 하는 소린가?: 아니, 설마 진짜겠나 ㅋ 체중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근육량을 더 늘렸다. 작년보다 더 강해졌다. 좀 더 많은 공을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종종 Holliday, Rosenthal과 함께 훈련했다. CCarp와도. 새 구질을 추가하진 않는다. 하지만 더 많은 groundball을 이끌어내 손쉽고 빠른 아웃카운트를 잡아내기 위해, 올 봄 sinker를 좀 더 가다듬으려 생각중이다.

트레이드 되지 않아서 기쁘다. 이곳은 내가 쭉 함께하고 싶은 팀이기 때문이다.


Carlos Martinez

오프시즌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6주간 크로스핏 등으로 core muscle strength 향상 및 체력증진에 힘썻고, 선발 로테이션에 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훈련에 임했다. 단 하루의 offday도 가지지 않았다.

유일하게 winter ball을 뛰었는데?: 선발로서 경험을 좀 더 얻고 싶었다. 더 퀄리티 있는 타자들을 상대해보고 싶었고, 또 구질들도 테스트해보고 싶었다. 특히 changeup. 어떤 상황에서도 changeup을 염두해두고 던졌다. 앞으로 어떤 카운트에서도 changeup을 던질 수 있는 자신감을 기르고 싶다.

지난해 선발과 구원 두 역할을 다 경험했다, 어떤가?: 구원투수가 조금 더 쉬운 편이다. 선발투수는 페이스 조절을 해야 하니까. 하지만 선발로 뛰고 싶다. 그리고 올해 그 기회를 얻을 수 있길 희망한다. 매 이닝을 7-8회라 생각하며 (죽어라) 던질 것이다.

시즌 막판에 갑자기 좋아진 이유가 무엇인가?: 음, off speed pitches 구사가 좀 더 편해졌다.

앞으로의 계획은?: 마이애미로 향할 것이다. 그곳에서 스캠 집합일까지 쭉 워크아웃을 진행할 예정이다.


Jhonny Peralta

(나에대한 의문에 답하기 위해서) 올 시즌을 훌륭히 보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정말 나쁜 실수를 저질렀다. 팬들과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증명해야만 할 것이다. 과거는 과거로 넘기려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안좋은 기억들은 잊고자 한다.

카디널스 팀 동료들은 모두 좋은 사람들이기에, 그들 모두 나를 환영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있다. 스캠까지 준비되도록,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카디널스가 다시 한번 월드시리즈 타이틀을 움켜쥐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카디널스가 오프시즌 유격수 자리를 보강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특히 무엇보다 오펜스를 중요시 생각할 것이란 것도. 다른 몇몇팀들에서도 오퍼가 왔지만, 이곳이 (다른 후보지들보다) 더 좋은 클럽이라 생각되었다. 그래서 이곳을 선택했다. 나는 오랜기간 카디널스를 지켜봐왔는데, 내가 함께하고 픈 클럽 중 하나였다. 훌륭한 팀이다. 그리고 챔피언이 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갖추었고. 나 역시 (팀의 일원으로서) 챔피언이 되고 싶다.


Joe Kelly

Strasburg와 골프를 쳤는데, 내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말하니 그거 미친거 아니냐고 하더라. 그녀석 뿐 아니라 내가 아는, 나와 같이 트레이닝 하는 선수들이 모두 팀의 depth에 경이로워 한다.

다른 팀 선수들은 또 "도대체 그런 선수들은 어디서 찾아낸거야?," "이거 Cardinals 팀에선 어떻게 하고 있어?"라고 항상 묻는다. 팀의 draft / development department팀에 속한 똑똑한 이들 덕이다. 물론 약간의 운도 감안해야겠지만. 이 팀 staff들은 정말 스페셜하다.

경쟁할 준비는 되었는가?: 물론이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던질 것이고, 그 이후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다. 역할을 결정하는 것은 선수들의 몫이 아니니까. 오해하지 말아달라. 아무 역할이나 상관 없다는게 아니다.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음, 희망컨데 Waino의 선발 자리를 한번 뺏어보고 싶다 ㅋ

지난시즌을 통해 확실히 자신감이 생겼다. 플루크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며 다시 한번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다.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 5인이 끝까지 가는 경우는 드물다. 혹 불펜으로 강등되더라도 기회는 반드시 온다. 난 작년 이와 꼭 같은 상황이었는데, 결코 좌절하지 않았고, 기회를 잡았다. 올해도 다르지 않다.


Lance Lynn

선발 경쟁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 경쟁이라. 난 선발투수다. 지금 이 media session에서 많은 사람들이 선발자리를 놓고 경쟁이 있을거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팀은 내가 로테이션에 들 것이라 확실히 예상하고 있다. 내가 선발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된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다. 난 그저 (완벽한 상태로 스캠에 들어서길) 준비할 뿐이다.

오프시즌 훈련에 대해: 집을 장기리스로 계약해서 세인트루이스에 오래 머무를 수 있었다. Chris Carpenter와 함께 훈련했다. 이미 Carp와 레퍼토리가 동일하기 때문에 특별히 새로운 구질 등을 배우진 않았다. 1년 전처럼 체중감량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고, 어떻게 하면 좀 더 강해질 수 있을까에 포커스를 맞췄다. 가능한 한 최대로 강해질 수 있다면, 나머지 것들은 알아서 따라올 것이다. 


Matt Adams

몸이 좋아보이는데?: 6-7 lbs 정도 감량했다. 무엇보다 지방을 태우고 근육으로 채워넣는데 중점을 뒀다.

팔꿈치에 대해: 괜찮다. 작년에 보호대를 해보니까 좋더라. 스윙에 방해도 되지 않았다. 올해 예방차원에서 통증이 없어도 보호대를 쭉 착용해보는 안에 대해 스탶들과 논의하고 있다.

오프시즌 훈련에 대해: 작년 겨울 (트레이닝/식단) 프로그램을 올해도 동일하게 이수하고 있다. hitting practice는 크리스마스 직전부터 1주일에 4-5차례 정도 하고 있다. 특히 좌타상대 approach를 발전시키려 훈련 중인데, 피칭머신 상대로 좌투들의 투구, 특히 slider에 쓸데없이 방망이 나가는 것을 고치려 노력중이다. 대학 좌완투수들을 상대로 좀 더 확실히 연습하고도 있다.

내년에도 shift가 자주 걸릴텐데 계획이 있나?: 딱히 그때마다 approach를 바꿀 생각은 없다. 투수가 던진 공이 어디로 오는가를 중점에 두고 쳐야지, 수비가 어떻게 바뀌는지 감안하며 계속 approach를 바꾸는건 좋지 않다.


Jason Motte

재활은 어떤가: 윈터미팅 끝나자 마자 Jupiter로 떠날 것이며, 하루이틀 뒤 throwing program을 시작하게 된다. 다른 선수들과 같은 스캠을 소화할 순 없을 것이다. day-by-day process랄까. 언제 복귀하게 될지 나도 모르겠다. 일단 경과를 쭉 지켜봐야 한다.

Waino와 Carp에게 (TJS 재활에 대해) 많은 조언을 얻었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힘들진 않았는가?: 그리 힘들진 않았다.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고, 재단(암환자들을 위한)활동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몇년 전에 같은 질문을 했다면 그랬겠지만(분명 힘들었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선발투수와 구원투수의 재활과정은 명백히 다르다. (선발투수는 어느정도 경기를 치르며 감을 찾아갈 수 있지만) 구원투수는 한번 마운드에 오르면, 그걸로 100%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한 경기 소화하고 그 다음날 팀이 나를 또 필요로 할 때, 그때 역시 (제한없이) 출격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MM이 Rosenthal을 마무리로 공표하기 전에 미리 직접 연락을 해 왔다. 나 역시 동의했다. 100%가 아닌 상황에서 마무리를 맡을 순 없다고 생각했다.

2014년 이후 FA로 풀린다, 딱히 생각하고 있는거라도?: 없다.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나든, 일어나는거지.


Peter Bourjos 

올해부터 Cardinals 유니폼을 입게 되었는데?: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최근 많은 성공을 거두고 있는 팀에 합류하게 되서 정말 기뻤다. 오프시즌 접어들며 애너하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단 촉이 왔다. 트레이드될 것 같다 예상도 했었고.

트레이드 된 날 Pujols가 연락해 왔다. 카디널스에서 뛰는 것, 훌륭한 팬들 앞에서 뛰는 것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만큼 행복하다고 말해주었다.

다음시즌 목표는?: 아직 내가 주전으로 뛸 수 있을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만약 많은 출장시간을 받게 된다면, 40개 남짓한 도루를 기록하고 싶다. 마이너에서 1번의 50도루 시즌을 기록한 적이 있다. 여러번의 30도루 시즌도 있었고. 따라서 30-40개의 도루를 기록한다면 만족스러울 것 같다. 내 스윙에 모든게 달려 있겠지.

나는 OBP guy보단 좀 더 gap to gap guy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난 공격적인 타자다. 많은 볼넷을 얻어내는 스타일이 아니며, 그럴려고 노력하지도 않을 것이다. 볼넷을 얻어내려 끙끙거리는건 내 장점이 아니다. 마이너에서도 그러지 않았다. 하지만 하위타선에 위치하게 된다면 어느정도 approach의 변경은 필요하게 될 것 같다. 투수타석 앞에서 투수들은 좀 더 많은 볼을 던지는 점을 고려한다면 말이다.

계속되는 부상에 대해: 외야수비시 full-speed approaach를 문제삼는 사람들이 있던데, 최근의 부상들은 그와 관련된 부상이 아니었다. hamstring 부상은 유달리 쌀쌀했던 오클랜드 원정 연장 14회에 일어났던 일이며, 이후 손목부상은 HBP 때문이었다. 지난시즌 부상들은 일종의 fluke라고 생각한다. 지난시즌 부상들로 내 durability를 평가하는건 정확하지 못하다.

Jay와 출장시간을 나눠야 될 수 있다, 괜찮은가?: 난 그에 대해 열려있다. 이미 Matheny도 스캠에서 Jay와 경쟁해 이겨야 주전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었다. (꼭 주전이 아니더라도) 경기 후반 대수비 교체든, 번트를 위해서든 핀치러너든, 그저 어떤 식으로든 팀에 공헌하고 싶을 뿐이다.


Kolten Wong

월드시리즈 pick-off에 대해: 이후에 나 자신에게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내가 견제사 당한 유일한 선수도 아니지 않나. 오래가지 않았다. 실수를 통해 확실히 배웠고, 그로부터 한발 더 나아갈 것이다. 그런 (쪼다같은) 이미지로 기억되길 바라지 않는다. 난 내가 좋은 선수라는걸 알고 있고, 분명 더 나아질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지난시즌 부진에 대해: 스윙이 좀 길어졌었다. 난 보통 짧고 컴팩트한 스윙을 하는데... 이번 오프시즌 스윙을 좀 더 짧게 가다듬고 있다. 주어진 시간과 주전으로 출장하는 것이 (타격성적에) 도움이 되었으면 싶다.

팀은 (무려) Freese를 트레이드 시키고 기회를 주려 하고 있다: 그러한 사실이 나에게 많은 자신감을 안겨주었다. 팀이 그만큼 나를 믿는다는 증거니까. Freese의 자리를 대신한다는건 영광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동시에 내가 팀의 호의에 보답해야만 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다음시즌 목표는?: 3-40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싶다.


Kevin Siegrist

마치 내가 선발투수인것 처럼, 꾸준히 내가 가진 모든 구질들을 확실히 응용하는 것이 내 발전에 더 도움이 될 것같다. 이렇게 준비하여 스캠에 돌입할 것이다. 맞다, 선발 욕심을 버리진 않았다. 물론 다음시즌 릴리버로 뛸 것이라는건 나도 잘 알고 있다.

지난시즌 특별히 피로함을 느낀 시기는 없었다. 릴리버로 자리잡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가르쳐준 Mujica와 Choate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Mark Ellis

(좀 하다보니 대부분이 입단 인터뷰와 겹치더군요, 한게 아까워서 그냥 붙입니다, 쿨럭)

팀의 pitching depth에 대해: 팀의 젊은 투수들은 카디널스에서 가장 끌리는 점이었다. NLCS에서 그들을 상대해봤다. 우완 파워피쳐들과 그밖의 어린 투수들... Wacha는 마운드 위에서 마치 Waino같았다. Joe Kelly나 Lance Lynn같은 투수들을 데리고 있는 것도 그렇다. 이들은 다른 많은 팀들에서 1-2선발을 할 수 있는 좋은 투수들이다. 이런 많은 좋은 투수들을 필요한 어디에나 위치시켜 써먹을 수 있는건 분명 행운이다. 이런 팀에 속하고 싶지 않은 이가 어디있겠나. 모두가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길 원한다. 그리고 좋은 투수력은 결코 슬럼프가 없다.

role에 대해: Wong과 플래툰을 이루던, Wong의 백업이던, 특별히 걱정하지 않는다. 카디널스 측은 나에게 아무런 보장도 해주지 않았다. 그리고 나 역시 그들에게 그저 이곳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면 족하다고 했다.

누구든 단순한 멘토가 되려하진 않지만, 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베테랑 플레이어의 몫이다.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은 뭐든 하고자 한다.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 그때문에 이곳에 왔다. 여태 월드시리즈를 경험해본적도 없고, 따라서 반지를 얻을 기회도 없었다. 그 꿈을 위해, 이곳이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했다.

다른 포지션에서 뛸 수 있겠나?: 어디든 뛸 수 있다. 유격수와 3루로 뛰어본 경험도 있다. 뭐든 다 할 수 있다.

카디널스와 다저스의 차이점에 대해 말해달라: 마치 낮과 밤처럼 완전히 다르다. 물론 카디널스 클럽하우스를 아직 겪어본건 아니지만, personalities가 완전히 다르달까. 어느쪽이든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다. Dodgers쪽은, 뭐랄까, 화려하달까. 클럽하우스 내부에 들어가보면 모두가 즐겁다. 클럽하우스 밖에서는, 누군가는 건방지거나, 거만하거나 뭐 그렇겠지만. 반대로 카디널스는 모두가 겸손히, 묵묵히 자기 일만 하는 분위기로 알고 있다. 물론 카디널스도 클럽하우스 내부에서 모두가 즐거운건 마찬가지고.


Jon Jay

Bourjos와의 경쟁에 대해: 이전에도 있던(vs Rasmus) 일이다. 이 모든 것들은 챔피언이 되기 위해 거치는 과정 아니겠는가. 이해한다. 경쟁할 준비를 갖추고 스캠에 들어설 것이다.

부진했던 2013년에 대해: 노력은 예전과 똑같이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후반기엔 내 커리어 성적과 비슷한 성적을 찍었지만, 전반기와 플옵땐 그렇지 못했다. 좋지 않았던 수비력에 대해서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외야 3포지션 모두 소화하게 될 지도(백업으로 뛸 지도) 모른다는 것, 인지하고 있다. 이것도 예전에 해봤던 일이다.


Daniel Descalso

계약에 대해 묻지 말아달라. WWU에서 언급하지 않을 생각이다. Mo와 나의 에이전트 간의 문제다.

오프시즌에 대해: 결혼한 것을 제외하면 똑같다. 여전히 내야 3 포지션 수비 훈련 중이며, 아직 팀에서 딱히 내 롤이 무엇이라 규정해주진 않았다. 팀은 Peralta에게 큰 계약을 안겨주었고, 좋은 베테랑인 Mark Ellis도 영입하였다. 내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어디에 어울릴지 한번 지켜보자.


Shane Robinson

치열한 외야 경쟁에 대해: 너무 깊게 생각하려 하지 않으려 한다. 또다른 외야수가(Bourjos) 합류하면서 좀 더 복잡해지긴 했다. 하지만 이러한 경쟁에 이미 익숙하며, 이번 스캠도 예년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


Oscar Taveras

발목은 좀 어떤가: 괜찮다. 100%라고 생각된다. running과 hitting 모두 소화중이다. 꾸준히 재활 및 훈련중이다. 올 겨울 1달에 최소 1번은 세인트루이스에 들러 부상부위를 점검받고 있다. 스캠까지 확실히 준비될 것이다.

Holliday, Rosenthal, Miller의 워크아웃에 간간히 꼇는데, Holliday로부터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

지난해는 꽤 좌절스러웠었다. 당시 난 꽤 잘 하고 있었을 때니까. 더군다나 지난시즌 부상당하기 전 팀으로부터 콜업될 것이란 말을 들었었다.


Stephen Piscotty

얘도 fangraphs 인터뷰 중복이 너무 많아서 몇개만 골라냈습니다.

올해 안에 빅리그에 승격할 거라는 말들이 많다, 알고 있나?: 난 트위터도 안하고 이런저런 뉴스들도 잘 읽지 않는다. 하지만 몇번 들어서 알고 있다. 영광으로 생각한다. 신경쓰고 싶진 않다.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일이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뿐이다.

선수들의 발전과정에서 Cardinals의 역할에 대해 말해달라: 드랩 전에 내 에이전트가 모든 팀 리스트를 쫙 깔아놓고 그들이 어떻게 어린 선수들을 발전시키는지 설명해주었다. 당시 카디널스는 최상단에 위치해있었다. 1년 반 동안 이곳에서 뛴 이후, 난 그것이 분명한 사실이라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카디널스는 각 레벨마다 선수들을 잘 대해주는 좋은 코치들을 데리고 있다. 그리고 내 생각엔 (이 모든게) 드래프트서 어떤 선수들을 뽑는지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카디널스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high character guy들을 찾고 있다. 내 주위의 많은 팀동료들이 실제로 그랬고. 그들은 좋은 팀 동료이자 좋은 친구들이며, 또 좋은 사람들이다. 다시 한번, 내 생각엔, 여기서부터 모든게 시작되는것 같다.

AFL서 잘했는데, 기대가 좀 더 커졌나?: 사실 첫주는 좋지 않았다. 11타수 1안타, 6삼진 정도 됬던 걸로 기억한다. 3주 정도 쉰지라 감이 없었다. 하지만 곧 전환점을 돌았고, 운 좋게 괜찮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좋은 투수들을 많이 상대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Stanford에선 3루가 주 포지션이었다. RF로도 뛰어본적 있나?: 아니, LF, 1B, 3B, 그리고 투수로 뛰었다. RF는 처음이다. LF로 뛰는 것과는 앵글도 달라서 적응과정이 좀 필요했다. 고맙게도 팀이 작년 스캠 전에 미리 통보해줘서 새 glove를 비롯해 준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통보를 받고 바로 아버지와 공원에서 연습을 시작했고. 지난시즌은 성공적인 포지션 전환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럼 말 나온김에, Mcarp처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빅리그 승격에 도움이 될꺼라 생각하나?: 당연하다. 많은 좋은 선수들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지 않나. 아울러 Jermaine Curtis와 caravan때 함께 했는데, winter league서 포수를 제외하고 전 포지션에서 다 뛰어봤다고 하더라. 이처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경쟁력을 높이려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작년 A레벨부터 빠르게 많은 레벨을 지나쳐왔고, AFL도 뛰었다. 어느 레벨로 올라설때 투수들의 수준차이가 가장 컸나?: A+에서 AA로 올라갈때였다. A+엔 좋은 stuff를 갖춘 선수들이 많다. 예를들어 좋은 fastball과 slider 콤보 같은. 하지만 AA에 들어서면, stuff는 물론, command까지 좋은 선수들이 많다. mental game의 역할도 중요해진다. 투수들이 타자를 어떻게 요리해낼지 알고 있기 때문에, approach에 실수가 있어서는 안된다. 힘든 적응과정이었다.

같이 뛰었던 투수들 중에서 조만간 빅리그 투수진에 기여할 것 같은 선수가 있나?: Tim Cooney. 제구가 정말 좋다. Cooney가 선발로 등판하는 날은 외야에서 뛰는 것이 즐겁다.

빅리그/AAA 외야는 포화상태다. 이러한 상황이 선의의 경쟁을 만들어낼까?: 내 생각이 그거다. 좋은, 선의의 경쟁. 또 그것 역시 이 시스템이 훌륭한 이유 중 하나겠지. 경쟁은 많은 선수들을 쉴새없이 움직여 스스로 최고가 되어야 한다 다짐하도록 만들 것이고, 나 역시 장기적으로 더 좋은 선수로 발전시킬 것이다.


Randal Grichuk

트레이드 되고 나서 처음으로 받은 메세지들 중엔 Holliday가 팀에 오게 된 것을 축하한단 메세지가 있었다.

bat speed와 quick hands, 이 두가지를 바탕으로 하는 power가 나의 최대 강점이다. AA에 올라와 가장 큰 숙제는 plate discipline이었고, 여전히 이에 중점을 맞춰 훈련중이다.

카디널스는 트레이드 이후 나에게 중견수로 뛰게 될 것이라 통보해왔다. 코너로 많이 뛰었지만, 중견수 포지션 소화 가능하다. 물론 일단 스캠에서 내가 (풀타임 중견수로서) 어떤 모습일지 봐야겠지만.


Greg Garcia

좀 더 꾸준해 지는것이 최우선 목표다. 나 자신을 믿고, 중간중간 mechanic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

스캠에 1루 제외한 내야 3자리용 글러브 모두 들고 갈 것이다. 유격수, 2루수, 3루수 3 포지션에서 뛸 것으로 예상한다.

hitting approach의 원칙은 "find a good pitch and hit it as hard as I can."


Keith Butler

25인 로스터에 들고 싶다. 그렇지 못한다면 Memphis에서 다시 빅리그 콜업되기 위해 팀이 원하는 무엇이든 하며 때를 기다릴 것이다.

알고보니 몇몇 팀들이 2루에서 내가 어떤 공을 던질지 훔쳤다고 한다. 좀 더 공을 잘 숨겨나올 수 있게 연습중이다.



+

Non-Roster Invitees 


PITCHERS (7): Jose Almarante, Tim Cooney(6위), Sam Gaviglio(15위), Marco Gonzales(5위), Zach Petrick(13위), Lee Stoppelman(17위), Jordan Swagerty.

CATCHERS (5): Ed Easley, Carson Kelly(10위), Casey Rasmus, Cody Stanley, Travis Tartamella.

INFIELDERS (4): Luis Mateo, Scott Moore, Xavier Scruggs, Patrick Wisdom(HM).

OUTFIELDERS (2): Stephen Piscotty(4위), James Ramsey(9위).


그젠가 그 전인가 발표된 NRI 명단입니다. 괄호 안은 저희 블로그 선정 유망주 랭킹이구요.

포수야 공 받아줄 사람이 필요하니 어중이 떠중이 다 불러모으는건데, 그럼에도 Kelly를 빅리그 켐프에 부른건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의미겠지요.

지난 2년간 NRI 명단을 보면, 포수와 몇몇 저니맨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빅리그 데뷔를 치뤘거나, 데뷔가 코앞인 선수들입니다. 고로 이번 NRI들도 포수와 두 저니맨을 제외하고, 또 두어녀석 빼면 전부 AA 이상 레벨에 안착해 있는 만큼, 올해나 내년 데뷔 확률이 높은 선수들이라 할 수 있겠지요. 이들의 스캠 활약, 한번 눈여겨보시길 바랍니다.

아, Swagerty는 자기 입으로 아주 건강하다고 얘기하더군요, 이놈이 turn around해주면 참 든든한 set up, 또는 closer로 써먹을 수 있을텐데 말이죠. 지켜봐야겠습니다.



STEP camp

더불어 올해로 4년째 몇몇 선수들을 추려 정해진 마이너 캠프 소집일(3월 초)보다 일찍 훈련을 시작(2월 말)하며 특별히 관리하는데요. 그 명단도 공개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Spring Training Early Program, STEP camp라는 쓸데없이 거창한 이름으로 명명되었더군요. 역시 괄호 안은 저희 블로그 유망주 랭킹입니다. Wick, Popkins, Sosa를 제외한 나머지 HM+쩌리모듬 멤버들 모두 STEP camp 명단에 포함되었네요.


PITCHERS (10): Seth Blair(쩌리), Kurt Heyer(쩌리), Cory Jones(HM), Rob Kaminsky(8위), Dixon Llorens(쩌리), Mike Mayers(쩌리), Alex Reyes(7위), Sam Tuivailala(쩌리), Boone Whiting(쩌리), Logan Billbrough.

CATCHERS (2): Steve Bean, Jesus Montero

INFIELDERS (7): Jonathan Rodriguez(쩌리), Juan Herrera, Oscar Mercado(HM), Alex Mejia, Greg Miclat, Breyvic Valera(HM), Jacob Wilson(18위)

OUTFIELDERS (5): Anthony Garcia(쩌리), C.J. McElroy, Kenny Peoples-Walls(16위), Tommy Pham, Charlie Tilson(14위)


살짝 뜬금없이 Logan Billbrough의 이름이 낀 것과 Colin Walsh와 Starlin Rodriguez의 이름이 없는 건 조금 의외입니다. 마이너 rule 5로 주워온 Greg Miclat도 껴 있는거 보면 우리의 유격수 depth가 얼마나 처참한지 알 수 있지요...

Posted by skip55
:

2013 Season 총정리 시리즈(10) - St. Louis Cardinals, 타자편


(이전 글 보기)

DSL Cardinals

GCL Cardinals

Johnson City Cardinals

State College Spikes

Peoria Chiefs

Palm Beach Cardinals

Springfield Cardinals

Memphis Redbirds


지난번의 투수편에 이어서, 오늘은 타자편을 올려 본다.


스탯은 마찬가지로 Fangraphs의 custom report 기능을 이용하였다. (링크) 링크로 들어가서 "Export Data"를 누르면 csv 파일로 다운받을 수 있다. 아래의 그림파일은 이렇게 받은 csv 파일에서 투수들을 제외한 것이다.


Hitters





타자쪽은 Matt Carpenter라는 갑툭튀 MVP와 Holliday, Yadi 등 기존 스타 플레이어들의 꾸준한 활약, 맷돼지의 메이저리그 안착 및 Freese의 식물화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Matt Carpenter는 노툴 노포지션 대학 시니어 선수를 알짜배기 주전으로 바꿔놓은 Cardinals 드래프트/육성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는데, 충분히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 MCarp가 작년 오프시즌 동안 2루수로 변신하기로 했을 때, 기대치는 그렇게 높지는 않았다. 단지 skip보다는 나은 수준의 수비에 작년 수준의 타격(126 wRC+) 정도면 충분하다고 보았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무려 7 WAR의 MVP급 시즌이 튀어나왔다. Jay의 부진으로 구멍이 생긴 리드오프 자리까지 훌륭하게 메꿔주면서 말이다. 내년 시즌은 Freese의 이적과 Wong의 메이저 로스터 합류로 인해 주전 3루수로 주로 출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타격 성적이 작년과 올해의 중간 정도로 regression한다고 해도 대략 5 WAR 수준의 시즌이 예상된다. 85년생, 만 28세로 지금이 전성기여서, FA가 되기 전까지 최고의 가격 대비 성능으로 팀에 봉사를 해 줄 듯 하다.


Yadier Molina는 작년에 5년 75M의 연장계약을 체결할 때만 해도 약간의 오버페이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으나, 지금 FA시장의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생각하면 오히려 저렴하게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공격과 수비, 내구성에서 모두 Yadi보다 떨어지는 Brian McCann이 5년 85M의 계약을 따냈으니, Yadi가 이런 시장에 나왔다면 얼마나 큰 규모의 계약을 할 수 있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푸잉여가 떠난 뒤 이 팀은 on-field performance와 off-field leadership 양쪽에서 모두 Yadi와 Waino의 팀이 되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Matt Holliday는 찬스에서 종종 종특을 발동시키며 잉여라고 까이긴 했지만, 올해도 3할 타율에 148 wRC+, 4.5 WAR로 준수한 활약을 해 주었다. 2009-2010 오프시즌에 7년 120M의 장기계약을 맺은 후, 그는 4년 동안 큰 부상 없이 각각 6.3, 4.8, 4.7, 4.5 WAR을 기록하여 매우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 3년이라는 기간이 남아있지만 현재까지의 모습으로는 1승당 4-5M 수준의 당시 시세로 계산하더라도 이 계약이 충분히 정당화되고도 남을 수준이다. 물론 지금의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말할 것도 없고... 다만 종특 발동은 파워히터 치고는 유난히 그라운드볼 비율이 높은 맷잉여의 타구 특성상 앞으로도 감수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Carlos Beltran은 2년 동안 130 wRC+ 정도의 타격과 5.3 WAR을 찍고 FA가 되어 팀을 떠났는데, 개인적으로는 딱 기대한 만큼의 활약이었다. 올해 보여준 선구안의 쇠퇴와 수비 레인지의 감소, 그리고 Yankees에서 따낸 3yr/45M의 계약 규모를 생각하면 아쉽지만 잡지 않은 것이 서로에게 바람직한 선택인 것 같다. 거기다 떠나면서 보상픽까지 하나 남겨 주었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가서 잘 하길 바란다. 정말 2011 시즌이 끝나고 나서 푸돌이를 내보내고 2yr/26M에 트란형을 잡은 것은 Yadi, Waino의 1차 장기계약과 더불어 Mo 커리어 최고의 무브로 손색이 없을 듯 하다.


Allen Craig은 홈런의 감소가 다소 아쉬웠지만, 특유의 컨택 능력을 바탕으로 사방으로 라인드라이브를 날리며 좋은 활약을 해 주었다. 물론 .454의 비현실적인 득점권 타율을 다시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부상으로 9월부터 결장한 것은 참 아쉬웠는데, 그가 100%의 컨디션으로 WS에서 뛸 수 있었다면, 조금은 결과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내년에는 RF로 주로 기용될 터이니 다리 부상을 완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Matt Adams는 Craig의 부상 공백을 나름대로 잘 메워 주었지만, 아직은 타자로서 좀 더 보완이 필요한 선수이다. Taveras의 활용 여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내년에는 거의 주전 1루수로 뛸 것 같은데, 올해 수준의 타격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풀시즌 기준으로 3-4 WAR급 선수가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삼진 비율을 20% 이하로 줄여서 좀 더 타율을 높여 주었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


Jon Jay는 공수에서 모두 아쉬운 시즌을 보냈는데, 특히 중견수로서 수비 레인지가 많이 줄어든 듯한 느낌이었다. Bourjos의 영입으로 인해 플레잉타임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주로 우투수 상대로 출장시키고 좌우 외야의 인저리프론들에게 휴식도 주면서 300 PA 정도 출장하면 괜찮을 듯하다. 풀타임 주전으로는 다소 아쉽지만 파트타임 플레이어로는 여전히 팀에 기여를 해 줄 수 있는 선수이다.


David Freese는 작년 4 WAR에서 1년만에 거의 replacement level급으로 전락하여 엄청난 실망감을 안겨주고 결국 트레이드 되었다. 겨울동안 몸관리를 좀 하면 내년에는 그래도 2 WAR까지의 리바운드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83년생으로 이미 만 30세의 나이에 늘 이런저런 부상을 달고사는 연봉조정 2년차 선수에게 더이상 주전자리를 보장해 주기는 어려웠던 것 같다. 내년 3루는 MCarp가 보게 될 것이고, 2루는 Wong이 기회를 받게 될 터인데, Wong이 계속 삽질할 경우에 대비해서 DD보다 나은 내야 백업 옵션이 필요해 보인다. 어쨌거나 이왕 간 거 가서 잘 하길 바란다. 2011년 WS때의 활약은 잊지 못할 듯...


Daniel Descalso는 타석에서는 아주 가끔 뜬금없는 클러치 히트를 날리는 것 외에는 기대할 것이 없는 평범한 내야 유틸리티맨인데, 역할과 능력에 비해 지나치게 출장기회를 많이 받은 느낌이다. 나름 클럽하우스의 분위기메이커이긴 하나, 그렇다고 80 wRC+급 타자에게 300-400 PA씩 주는 것은 곤란하다.


Peter Kozma는 그동안 하도 씹어서 딱히 할 말이 없다. 수비가 좋긴 하나 그렇다고 Ozzie Smith급도 아닌데 50 wRC+의 타자를 1년 내내 주전급으로 기용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좀 너무한 것 같다. 이제 약랄타 계약으로 그에게 수백 타석을 주는 일은 앞으로 영영 없을 것이다. 남은 오프시즌에 우타 내야 백업 요원을 추가로 영입할 경우 코사마가 내년 메이저 로스터에 들 수 있을지조차 다소 의문이다.


고대병기 등 나머지 쩌리들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 주루요정 Ty Wigginton 영감은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듯하다. 이 계약은 처음부터 폭망이 예상되긴 했었지만, 정말 깔끔하게 망해 버렸다. 63타석에 19 wRC+, -0.6 WAR이라니... 풀타임 기준으로 -6 WAR의 역대급 활약이 아닌가? 이쯤되면 2010년에 125 PA에서 -0.5 WAR을 기록하며 팬들을 충격과 공포에 몰아넣었던 Pedro Feliz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뭐, 이쯤되면 Mo도 뭔가 깨달은 바가 있을 것이다. 과연 새로운 우타 내야 백업으로 누굴 데려올지 사뭇 기대된다.



Next Up: 2013 시즌 총평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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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World Series

St. Louis Cardinals  97승 65패(NL Central 1위) Run Diff. +187

Boston Red Sox  97승 65패(AL East 1위) Run Diff. +197


Game 1: Red Sox 8, Cardinals 1

Game 2: Cardinals 4, Red Sox 2


Fenway에서 월드시리즈를 시작하는 일정은 루키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 팀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되었을 것 같고, 그 부담은 1차전의 저질적인 플레이로 여실히 드러났다. 그런데, 이렇게 저질 경기로 자멸하며 사기를 스스로 추락시키는 것도 종특이지만, 다음날은 또 아무렇지도 않게 툭툭 털고 경기에 임하는 것 또한 이 팀의 종특이다. 2차전에서는 전날 삽질의 영향을 거의 느낄 수 없었고, 오히려 2-2 카운트에서 대담한 더블스틸을 감행하여 상대의 허를 찌르는 여유를 보였다. 4-2로 리드를 잡은 뒤의 3이닝은 CMart - Rosie가 1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는데, 여지껏 이 팀 팬질을 하면서 이렇게 강력한 셋업맨과 클로저는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이 둘은 과거 2006년 우승팀의 Kinney - Wainwright 루키 필승조보다도 더 강한 느낌이다.



Upcoming Pitching Matchups

Game 3: Joe Kelly vs Jake Peavy 

Game 4: Lance Lynn vs Clay Buchholz

Game 5: Adam Wainwright vs Jon Lester

Game 6: Michael Wacha at John Lackey (if necessary)

Game 7: Joe Kelly at Jake Peavy (if necessary)


Red Sox는 결국 계속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Buchholz 대신 Peavy를 3차전에 내기로 하였다. Red Sox는 약점이 거의 없는 강팀이지만, 바로 여기가 그들의 아킬레스건이다. 정규시즌 초중반에 매우 믿을만한 선발 투수였던 Buchholz는 DL에 다녀온 뒤로 9월에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그 부진이 포스트시즌까지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Peavy가 ALCS 4차전에서 Tigers에게 3이닝 7실점으로 난타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3차전에 낼 만큼 Buchhloz의 상태는 좋지 않은 것이다.


이 3, 4차전이 시리즈의 모멘텀을 확실하게 가져올 수 있는 기회이다. 비록 우리 쪽 선발들도 아주 믿음직스럽진 않지만, 상대보다는 나은 것 같다. 최소한 몸들은 멀쩡하지 않은가? 게다가 상대는 아마도 Napoli를 벤치로 돌리고 Ortiz에게 1루를 맡길 모양이다. 1루 수비는 아마도 구멍이 될 것이니,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1루쪽을 노리도록 하자. 특히 좌타자들은 작정하고 1루선상 쪽으로 잡아당겨 보면 재미있는 결과가 있을 것이다. 또한, 내야땅볼 때는 무조건 전력 질주하여 1루에서의 실책을 유도해 보자.



Game 3

Busch Stadium, 10/26 20:07 ET (10/27 9:07 KST)


Probable Starters

Joe Kelly(R) 124 IP, 5.73 K/9, 3.19 BB/9, 51.1 GB%, 2.69 ERA, 4.01 FIP, 4.19 xFIP, 0.4 fWAR

Jake Peavy(R) 144.2 IP, 7.53 K/9, 2.24 BB/9, 32.7 GB%, 4.17 ERA, 3.96 FIP, 4.03 xFIP, 2.4 fWAR


우리의 선발은 페라리이다. 자주 그래왔듯이, 대략 5-6이닝에 2실점 정도 해주지 않을까 기대된다. 그정도면 충분하다. 불펜이 나머지 이닝을 잘 막아 줄 것이다.


Red Sox는 Peavy를 선발로 내세운다. Peavy는 커리어 내내 플라이볼 투수였는데, 이번 시즌에는 더욱더 극단적인 플라이볼 성향을 보이고 있다. 과거 Padres의 에이스였던 시절, 2005년과 2006년 NLDS에서 Cardinals를 상대로 모두 1차전 선발로 나왔고, Cards 타선은 2년 연속으로 그를 아주 먼지나게 털어 주었다. (2005 NLDS 1차전 4.1이닝 8안타 8실점, 2006 NLDS 1차전 5.1이닝 11안타 5실점) 이제는 그때보다 구속도 1마일 정도 줄었고, 탈삼진도 이닝당 2개 정도 줄어들었다. 이번에도 털지 못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Craig이 어제 부상에서 돌아온 뒤 처음으로 수비 훈련에 참가했다고는 하나, 당장 선발 1루수로 출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기껏해야 경기 후반에 대타로 나온 뒤 더블스위치로 들어가서 1-2이닝 정도 수비를 하는 정도가 고작일 것이며, 그나마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수비는 시키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Wong이나 DD 대신 Craig을 대타로 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업그레이드이다.



화끈하게 Peavy를 털어 버리고 시리즈 리드를 잡기를 바란다. 돼지가 이제 한 방 날려줄 때가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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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Recap


Game 1: Cardinals 3, Dodgers 2

Game 2: Cardinals 1, Dodgers 0

Game 3: Dodgers 3, Cardinals 0

Game 4: Cardinals 4, Dodgers 2

Game 5: Dodgers 6, Cardinals 4

Game 6: Cardinals 9, Dodgers 0


국내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Dodgers와의 대결은 우리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안겨 주었다. 개인적으로 여지껏 야구를 보면서 이렇게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 플옵 시리즈는 처음이었다. 어쨌든 바다 건너에서의 공놀이는 국내에서의 욕설과 저주, 폭언과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고, 결국 시리즈를 이겨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었다. 특히 Cards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류현진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7차전 등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6차전에서 Kershaw를 털어서 시리즈를 끝낸 것은 다행이었다고 본다.


용호상박의 두 팀이 대결한 이 시리즈는 결국 게임플랜과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고 보는데, 특히 6차전에서 Matt Carpenter가 Kershaw를 상대로 무한 커트를 시전한 끝에 11구째의 낮은 슬라이더를 통타하여 2루타를 날린 장면이 백미였다. 이 타석을 보면서 "이런 경기는 절대로 질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결국 이 이닝에서 Kershaw를 상대로 무려 4점을 득점하여 사실상 승패가 갈렸다. 이날 평생 먹을 욕을 한국에서 다 먹은 불쌍한 주심을 위해 한 마디 하자면, 3회 Matt Adams 타석에서의 그 애매한 공들은 모두 실제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볼이었다. (이 BrooksBaseball의 pitch F/X 데이터를 보면 4구째와 6구째는 모두 볼임을 알 수 있다) 단지 볼을 볼이라고 판정했을 뿐인데 그렇게 욕을 하고, 더 나아가 경기 패배를 순전히 심판 탓으로 돌리는 일부 팬들의 태도는 이해하기 어렵다.


경기 외적으로는 마치 old school vs new school 처럼 이미지가 형성되어, Cards가 고리타분한 꼰대 집단으로 매도되기도 했는데, 이런 모습은 지난 2011년 NLCS를 떠올리게 했다. 그때도 Brewers 선수들이 시리즈가 시작되기도 전에 신나게 입을 털었고, 필드에서는 별 시덥잖은 beast mode를 들고 나와서 설쳤다. 결과도 그때와 똑같이 4승 2패 승리이다. 마지막 6차전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압승한 것까지 똑같다. (2011년 6차전 12-6 승) 오히려 진지하게 조용히 게임에 임했던 2012년 Giants에게 NLCS에서 패해서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되었음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World Series

St. Louis Cardinals  97승 65패(NL Central 1위) Run Diff. +187

Boston Red Sox  97승 65패(AL East 1위) Run Diff. +197


21세기 들어 네 번째의 정상 도전이다. 2004년에는 실패했고 2006년과 2011년에는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번 상대는 바로 그 2004년에 우리를 스윕했던 Red Sox이다. 솔직히 그때는 너무 허무하게 무너지지 않았는가? 당시 한참 취업준비를 하던 주인장은 1차전이 있던 날 토익(-_-)을 봤는데, 집에 와서 TV를 켰다가 7-9로 지고 있는 스코어를 보고 황당해 했던 기억이 난다. 이 경기는 9-9 동점을 만드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결국 Bellhorn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9-11로 졌다. 그리고 다시는 기회를 잡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밀려서 스윕당하고 말았다... 그때의 설욕을 되갚아 줄 기회가 온 것이다. 


한편, 이 두 팀의 대결은 양 리그 최고승률, 최고득실차 팀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AL 최고승률 팀과 NL 최고승률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만난 것은 지난 1999년의 Yankees - Braves 시리즈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Pitching Matchup

Game 1: Adam Wainwright at Jon Lester

Game 2: Michael Wacha at John Lackey

Game 3: Joe Kelly vs Clay Buchholz

Game 4: Lance Lynn vs Jake Peavy

Game 5: Adam Wainwright vs Jon Lester (if necessary)

Game 6: Michael Wacha at John Lackey (if necessary)

Game 7: Joe Kelly at Clay Buchholz (if necessary)


선발투수는 양 팀 모두 아직 1, 2차전만 발표된 상태이다. Mo가 Miller를 로테이션에 넣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고, Lynn은 여전히 그다지 미덥지 못하므로, 아마 Kelly가 3차전에 나올 것이다. Red Sox 쪽은 Buchholz의 구속 저하와 부진 때문에 고민인 모양인데, 그렇다고 해서 ALCS 4차전에서 3이닝 7실점으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Peavy와 순서를 바꿀 것 같지는 않다.



Game 1

Fenway Park, 10/23 20:07 ET (10/24 9:07 KST)


Probable Starters

Adam Wainwright(R) 241.2 IP, 8.16 K/9, 1.30 BB/9, 49.1 GB%, 2.94 ERA, 2.55 FIP, 2.80 xFIP, 6.2 fWAR

Jon Lester(L) 213.1 IP, 7.47 K/9, 2.83 BB/9, 45.0 GB%, 3.75 ERA, 3.59 FIP, 3.90 xFIP, 4.3 fWAR


NLCS가 6차전에서 끝난 덕분에, Waino를 1차전 선발로 낼 수 있게 되었다. 두말할 나위 없이 월드시리즈의 원정 1차전에 낼 수 있는 최고의 카드이다.


Lester는 패스트볼 외에도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골고루 섞어 던지는 투수이다. Cards가 전반적으로 좌완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NLCS에서 보았듯이 위력적인 체인지업을 많이 던지는 류현진보다는 패스트볼 - 슬라이더 위주로 승부하는 Kershaw가 더 상대할만 했었기 때문에, 체인지업의 비중이 적고 패스트볼과 브레이킹 볼을 많이 던지는 Lester는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라고 본다.



Probable Lineup & Bench in Game 1


Slash Stat은 AVG/OBP/SLG를 나타낸다.

검은색은 정규시즌, 빨간색은 포스트시즌에서의 타격 성적이다.


Cardinals

Lineup

Carpenter 2B    .318/.392/.481, 147 wRC+   .167/.250/.262

Beltran RF        .296/.339/.491, 132 wRC+   .256/.383/.538

Holliday LF       .300/.389/.490, 148 wRC+   .244/.261/.444

Craig DH          .315/.373/.457, 135 wRC+   없음

Molina C         .319/.359/.477, 134 wRC+   .256/.356/.359

Adams 1B        .284/.335/.503, 136 wRC+   .268/.333/.390

Freese 3B        .262/.340/.381, 106 wRC+   .189/.250/.297

Jay CF            .276/.351/.370, 104 wRC+   .206/.282/.206

Kozma SS        .217/.275/.273, 50 wRC+    .200/.333/.240


Bench: Tony Cruz(C), Kolten Wong(2B), Daniel Descalso(2B/3B/SS), Shane Robinson(OF)

Bullpen: Trevor Rosenthal, Edward Mujica, Kevin Siegrist(L), Randy Choate(L), Seth Maness, John Axford, Carlos Martinez, Shelby Miller


원정경기에서는 Craig이 DH로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엄청난 업그레이드인데, 만약 Craig이 안나올 경우 Holliday를 DH로 옮기고 Sugar를 선발 출장시키는 정도가 고작이기 때문이다. 다만 40일 넘게 실전을 뛰지 않은 Craig이 어떤 모습을 보일 지가 문제인데, Craig의 컨디션은 시리즈 내내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상대 선발이 좌완이니 CF 자리에는 Sugar가 대신 기용될 가능성도 있으나, 일단은 1차전이니 Jay를 예상해 본다. 다만, Jay가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3차전쯤부터는 아예 Sugar가 붙박이 선발 출장을 하게 될 것이다. 후리세는 DD로 바꿔도 솔직히 거기서 거기여서... 3루는 그냥 답이 없는 것 같다. 유격수는 코사마를 계속 기용하여 수비라도 강화하는 쪽이 나을 듯.


안그래도 허접한 벤치에서 Chambers를 빼면서 더욱 벤치가 약해졌다. Wong을 남기고 Chambers를 뺐다는 것은 여차하면 보배를 코너 외야로 옮길 의사가 있다는 의미로 생각된다. 홈에서의 게임 시에는 Adams가 1루에 선발 출장하고 Craig은 벤치에서 대타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더블스위치 등을 통해 일부라도 글러브를 끼고 필드에 나갈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선발 보험용인 Miller는 그렇다 치더라도, 거의 쓰지 않는 Mujica를 빼고 Chambers를 벤치에 두는 쪽이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Red Sox

Lineup

Ellsbury CF       .298/.355/.426, 113 wRC+   .400/.467/.525

Victorino RF      .294/.351/.451, 119 wRC+    .237/.341/.342

Pedroia 2B        .301/.371/.415, 115 wRC+   .256/.311/.308

Ortiz DH            .309/.395/.564, 152 wRC+   .200/.349/.486

Napoli 1B          .259/.360/.482, 129 wRC+   .242/.342/.515

Gomez LF         .247/.344/.426, 109 wRC+   .200/.259/.280

Drew SS           .253/.333/.423, 109 wRC+   .086/.111/.143 

Bogaerts 3B      .250/.320/.364, 86 wRC+     .500/.727/1.000

Ross C             .216/.298/.382, 86 wRC+    .333/.400/.556


Bench: Jarrod Saltalamacchia(C), Daniel Nava(LF/RF), Mike Carp(1B/LF), Quinton Berry(OF), Will Middlebrooks(3B)

Bullpen: Koji Uehara, Junichi Tazawa, Craig Breslow(L), Ryan Dempster, Felix Doubront(L), Franklin Morales(L), Brandon Workman


Red Sox는 ALDS때부터 계속 투수 11명, 야수 14명의 로스터를 가져가고 있다. 주전포수는 원래 Salty인데, 플옵 들어서 Lester가 등판하는 날에는 Ross가 선발 출장하고 있으므로 이번에도 Ross의 1차전 선발 출장을 예상해 본다. 2차전부터는 다시 Salty가 복귀할 것이고, 이에 따라 타선이 더욱 견고해질 것이다. LF 자리에 공수 모두 더 우수한 Nava 대신 Gomez가 자꾸 선발 출장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우리에게는 좋은 일이다. 한편, 플옵 초반에는 Middlebrooks가 3루에 선발 출장하다가 ALCS 후반부터 Bogaerts로 바뀌었는데, Bogaerts가 슬슬 각성을 시작하는 것 같아서 우려된다. 11타석에서 볼넷을 5개나 골라낼 정도로 투수들을 괴롭히고 있는데, 아주 성가신 상대가 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상대 투수의 투구수를 빼먹는 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타자들이 다수 포진해 있으며, 스피드와 파워가 적절하게 조화되어 있는 까다로운 타선이다. 수비력이 우수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변수는 Busch Stadium에서 열리는 3-5차전이다. Red Sox의 화력이 DH와 1루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Ortiz와 Napoli 중 한 명은 벤치로 가게 되어 타선이 상당히 약화될 것이다. 올해 1년 내내 한 번도 홈플레이트 뒤에 앉은 적이 없는 Napoli를 포수로 쓰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Carp와 Middlebrooks는 언제든 홈런을 날릴 수 있는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는 위협적인 대타이며, Berry는 매우 뛰어난 대주자이다. 스타팅 멤버들의 수비력이 LF 빼곤 모두 우수하기 때문에 대수비는 별로 필요가 없다. 벤치의 depth에서는 Red Sox가 확실히 한 수 위이다.


올 시즌 중반부터 클로저로 맹활약을 해 온 Uehara는 12.2 K/9, 1.61 FIP, 2.08 xFIP의 엄청난 성적을 기록했으며, 그의 3.3 fWAR은 불펜투수 중 1위이다. 셋업을 맡고 있는 Tazawa와 Breslow도 매우 좋은 릴리버들이다. 다만 나머지 투수들은 대체로 볼질이 많고 기복이 있는 투수들로, 안정감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이들을 끌어낼 수 있느냐가 또 중요한 포인트일 것 같은데, 상대가 선발 - Breslow - Tazawa - Uehara로만 이어던지게 만들면 점수를 많이 내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선발을 최대한 빨리 내리고 볼질이 많은 투수들이 6-7회에 나올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다.



종합해 보면, 투수진은 선발과 불펜 모두 Cardinals의 우위라고 생각되나, 야수쪽은 타석에서의 성적이 애매한 가운데 주루와 수비에서는 좀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며, 벤치의 depth까지 고려하면 Red Sox쪽이 더 좋은 것 같다. 진부한 표현을 빌리자면, 창과 방패의 대결인 셈이다.



Team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MLB 30팀 중에서의 순위이다.


팀 스탯을 보면 역시 투수력이 우수한 Cards와 공격력이 우수한 Red Sox가 명확하게 대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좀 더 자세히 보면, Cards의 타선이 컨택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Red Sox는 출루와 장타에 좀 더 무게가 실려 있다. 투수쪽도 상당히 다른 면모를 보이는데, Red Sox 투수진이 삼진을 더 잘 잡는 반면에, Cards의 투수들은 볼넷을 적게 주고 그라운드볼을 유도하는 쪽으로 더 특화되어 있다.



Prediction: Cardinals in 6


Cards in 6 이나 Red Sox in 7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팬심을 담아 이쪽으로 예상해 본다. Fenway 원정 7차전에 Kelly나 Lynn이 나와서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므로, 어떻게든 Wacha가 나오는 6차전에서 끝내야 할 것이다. 첫 원정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홈 어드밴티지에다 상대 중심타선이 한 명 빠지는 3-5차전에서 2승 1패를 한 뒤, 다시 적지로 가서 6차전에서 Wacha의 호투를 등에 업고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것이 현실성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아닐까?


정말 기대되는 시리즈이다. 04 NLCS, 06 NLCS, 11 WS의 뒤를 잇는 최고의 명승부가 될 것이다.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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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s Series Recap

9/23 Cardinals 4, Nationals 3

9/24 Cardinals 2, Nationals 0

9/25 Cardinals 4, Nationals 1


NL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탈락의 위기에 몰려있던 Nationals를 홈에서 맞이한 이 시리즈는 결국 Nats를 플옵 레이스에서 완전히 아웃시키면서 스윕으로 끝났다. 3경기 내내 선발진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노히터에 아웃 하나만을 남겨둔 채 아쉽게 물러나야 했던 Wacha를 비롯하여 Waino(7이닝 3실점), Miller(6이닝 1실점)가 쉽지 않은 Nats 타선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보여 주었다. 최근 난조를 보이던 Mujica에게 휴식을 주고 나머지 투수들을 돌려 쓰니 불펜도 훨씬 안정적인 느낌을 주고 있는데, 특히 CMart가 갑자기 하이 레버리지 상황에 투입되고 있는 것이 재미있다. 그 연장전 때 Yadi에게 마운드에서 무슨 쌍욕을 들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뒤로 제법 잘 던져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CMart가 계속 이렇게 던져준다면 이미 Rosie, Maness, Axford, Siegrist, Choate가 버티고 있는 불펜은 어느 플옵팀과 견줘도 결코 뒤지지 않을 듯 하다. 한편, 타선에서는 4번으로 기용되고 있는 맷돼지가 계속 맹타를 휘두르며 Craig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Cubs

팀 성적

Cardinals 94승 65패 .591 (NL Central 1위)  Run Diff. +172

Cubs 66승 93패 .415 (NL Central 5위) Run Diff. -72


이번 시리즈는 정규시즌의 마지막 시리즈로, Cubs와의 주말 홈 3연전이다. 지구 꼴찌 Cubs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고... 스탠딩을 보자.


NL CENTRAL

Cardinals 94-65

Pirates 91-68 (3 GB)

Reds 90-69 (4 GB)


보시다시피 남은 3경기에서 우리가 한게임만 이기거나, 해적떼가 1패만 하더라도 지구 우승은 확정이다. 설레발은 항상 금물이지만, 이정도면 지구 우승의 9부 능선까지 왔다고 해도 될 것 같다. 우리가 전패하고 해적떼가 전승하는 일은 거의 없을 듯 하므로...


NL 

Cardinals/Braves 94-65

Dodgers 91-68 (3 GB)


리그 전체를 놓고 보면, 현재 Braves와 동률이고, Dodgers는 3게임 뒤에 있다. Dodgers가 NL 최고승률 팀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므로, 결국 우리는 최고승률 팀이 되어 와일드카드 팀을 상대하거나, 아니면 리그 2위 팀으로 Dodgers와 NLDS에서 맞붙게 될 것이다. 댓글로도 언급한 바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단기전에서의 전력 우열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으므로, 특별히 어느쪽이 더 만만할 것이라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 늘상 마주치던 NL 중부지구 팀들은 좀 식상하므로 Dodgers와의 대결이 더 재미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제한다/제한류 때문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기도 하다. ㅎㅎ 매치업 같은 것을 고민하기 이전에, 이런 것은 자존심의 문제이므로, 이왕 플옵에 진출하는 마당에 리그 최고 승률을 목표로 해 보자. 참고로 Braves는 Phillies와 하루 먼저 4연전을 시작하여 이미 1차전을 승리한 상태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Lance Lynn vs Travis Wood                         9/27 20:15 ET (9/28 9:15 KST)

Game 2: TBD Adam Wainwright vs Edwin Jackson        9/28 19:15 16:15 ET (9/29 8:15 5:15 KST)

Game 3: TBD Jake Westbrook vs Jeff Samardzija         9/29 14:15 ET (9/30 3:15 KST)


우리 쪽 선발은 일단 Lynn - Kelly - Wainwright의 순서로 나와 있는데, 이렇게 가면 Waino를 10월 3일의 NLDS 1차전에 쓸 수 없게 되므로, 시즌 마지막 경기에 Waino를 선발 등판 시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마침 휴식일이 중간에 끼는 바람에 로테이션을 조정할 수 있게 되었으므로, 아마도 2차전에 등판시킬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오늘 1차전을 이기거나 해적떼가 Reds에게 져서 지구 우승이 확정된다면, 거의 100% Waino가 2차전에 나오고 3차전은 Kelly나 Wacha로 갈 것이다. 반대로 우리가 1차전을 지고 해적떼가 승리하는 경우는 다소 애매해지는데, 자칫하면 해적떼와 동률이 되어 지구 우승 결정전을 치르게 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나리오에서는 Waino를 아예 등판시키지 않고 2차전에 Kelly, 3차전에 Wacha를 내보내는 쪽이 유력하다.


Lynn과 Kelly에게 있어서는 이번 시리즈가 플레이오프 로테이션을 위한 오디션이기도 하다. 시리즈가 끝나면 플옵 로스터 관련해서 포스팅을 할 예정이니 그때 또 이야기하겠지만, MM이 과연 누구를 로테이션에서 제외할지 무척 흥미롭다.


상대 선발은 Wood - EJax - Samardzija이다. 저쪽은 어차피 지구 꼴찌가 확정된 상황이고, 시나리오따위는 없으니 별다른 변동 없이 이대로 등판할 것이다. 1차전에 나오는 Travis Wood와는 올해 무려 네 차례나 맞대결을 벌였는데, 마지막 경기에서는 Yadi의 홈런 등으로 5.1이닝 동안 4점을 득점하여 Wood를 강판시키고 결국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왕이면 1차전에서 승리하여 지구 우승을 깔끔하게 확정짓고 이후의 선발 스케줄과 플옵 로스터를 생각할 여유를 벌도록 하자.



Statistics


Cubs와의 스탯 비교는 별 의미는 없으나, 정규시즌이 거의 끝났으므로 시즌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다.



수비는 결국 시즌 끝까지 계속 꼴찌이지만, 주루는 하반기 들어 홈에서 횡사하는 일이 줄어들면서 리그 평균에 근접한 수준으로 올라갔다. 나머지 스탯은 모두 상위권 내지 최상위권이다. 타선에 코사마와 후리세, DD 같은 식물에 가까운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고 복사기 역시 작년/재작년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기록중임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스탯을 찍고 있으니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참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투수진 역시 Carp, Garcia, Motte, Gast의 시즌 아웃 및 Boggs의 삽질, MM의 멍청한 불펜 운용에도 불구하고 시즌 내내 좋은 성적을 유지해 왔는데, 이는 더 말할 것도 없이 랭킹 1위 팜으로부터 끊임없이 유망주를 콜업해서 땜빵할 수 있었던 depth에 기인한 것이다. 역시, 잘 가꾼 팜은 참 든든한 존재이다.



Player to Watch


Allen Craig: 휴식일이었던 어제 엑스레이 촬영을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어차피 3게임 남은 정규시즌은 이제 의미가 없고, 포스트시즌에는 출장이 가능해야 할텐데.. 요즘 맷돼지가 잘해주고 있기는 하지만, Craig이 라인업에 복귀할 수 있다면 맷돼지를 2011 포스트시즌의 Craig처럼 결정적 승부처에서 대타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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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Reds Series Recap

9/2 Reds 7, Cardinals 2

9/3 Reds 1, Cardinals 0

9/4 Cardinals 5, Reds 4 (연장 16회)

9/5 Reds 6, Cardinals 2


Pirates에게 1승 2패한 직후 맞이한 Reds와의 원정 4연전... 휴식일도 없이 달린 결과는 꽤 비참했다. 1승 3패로 시리즈를 내주었을 뿐 아니라 경기 내용도 상당히 좋지 않았는데, 돼지의 활약으로 연장 16회까지 가서 승리를 거둔 3차전을 제외하면 시리즈 내내 무기력하고 재미없는 경기를 계속 보여주었다. 특히 선발진의 붕괴가 큰 문제인데, 필승 카드였던 Waino가 2경기 연속으로 대량실점하고 무너졌으며, Miller는 다시 또 6이닝도 못버티는 고질병이 도지고 있다. 그리고 Lynn은 이제 뭐 딱히 할 말도 없다. 당분간이라도 좋으니 로테이션에서 좀 뺐으면 좋겠다만 누굴 대신 올려야 될지는 생각해 볼 문제이다. 어차피 이번 시즌에 Rosie를 돌리는 것은 틀렸고, Lyons나 CMart 정도일 것 같은데... 정말 심각하게 고민을 좀 했으면 한다.


하필 이런 시기에 Craig이 발목부상을 당해서, 안그래도 위태롭던 팀이 더욱 벼랑 끝으로 몰리는 느낌이다. 다행히 골절은 아니고 sprain이라고 하는데... ankle sprain이라는 게 회복에 얼마가 걸릴지 장담할 수 없다보니 언제 돌아올지도 잘 모르겠다. 9월 확장 로스터 기간이라 굳이 DL에 올릴 필요는 없으니 그냥 로스터에 놔둘 것이고... 타격이 가능한 수준이 되면 아마 대타로 출장을 시작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건 아무리 빨라도 다다음주 이후일 것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Pirates

팀 성적

Cardinals 80승 60패 .571 (NL Central 2위, 1.5게임차)  Run Diff. +131

Pirates 81승 58패 .583 (NL Central 1위) Run Diff. +55


이제 지구 라이벌들과의 13연전 중 대망의 마지막 시리즈인, 해적떼와의 홈 3연전이다.


현재의 스탠딩은 아래와 같다.


NL CENTRAL

Pirates 81-58

Cardinals 80-60 (1.5 GB)

Reds 79-62 (3 GB)


NL WILDCARD

Cardinals 80-60

Reds 79-62

Diamondbacks 71-68 (7 GB)

Nationals 71-68 (7 GB)


1주일 전에 역시 해적떼와의 3연전 프리뷰를 쓸 때만 해도 우리가 1게임차 1위였는데, 1주일만에 이렇게 되었다. 역시 한꺼번에 같이 치고받으니 상승도 하락도 참 빠르다.


현재 와일드카드 확보를 위한 Reds의 매직넘버는 16이다. 점점 아래쪽 팀들과의 격차가 굳어지는 느낌인데.. 동부지구 팀들과 A's/Rangers, Indians가 뒤섞여 대혼전을 벌이고 있는 AL 와일드카드와 비교하면 상당히 재미없는 레이스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Joe Kelly vs A.J. Burnett                       9/6 20:15 ET (9/7 9:15 KST)

Game 2: Adam Wainwright vs Jeff Locke               9/7 19:15 ET (9/8 8:15 KST)

Game 3: Michael Wacha vs Charlie Morton           9/8 14:15 ET (9/9 3:15 KST)


이 시리즈는 Kelly - Waino - Wacha가 차례로 선발로 나올 예정인데, Lynn과 Miller가 없는 이 3인조가 지금 상황에서는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가장 나은 선발카드일 것 같기도 하다. 최근의 로테이션 운영이 이 시리즈를 염두에 둔 신의 한수... 일 리는 물론 없고. -_- 하지만 정말로 1차전 페라리의 이름을 보면서 안심이 된다는 게 참 씁쓸하다.


해적떼 쪽은 Burnett - Locke - Morton의 순으로 예고되어 있다. 결국 지난번에 우리에게 털렸던 Jeanmar Gomez를 다시 불펜으로 강등시키고 Locke를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시킨 모습이다. Locke는 지난 7월 31일 우리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8월 내내 삽질을 했으므로, 시즌 초반에 뽀록으로 잘 던지던 때하고는 사정이 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상대 투수와 Waino가 맞붙는 2차전이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되겠다. 물론 가장 믿을만한 선발(!)인 페라리가 나오는 1차전 역시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경기이다. 3차전은 영건들의 대결인데, Morton은 무려 65%의 그라운드볼 비율과 2.30 BB/9의 안정된 컨트롤을 가지고 있는 만만찮은 투수이다. 포텐셜은 Wacha가 약간 더 낫다고 보나, 아직 빅리그 경험이 39.1이닝에 불과하고 좀 더 다듬어야 될 구석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이닝을 쉽게쉽게 가져갈 줄 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Miller와는 참 대조적이다...)


Kelly의 법력 지속 여부와 Waino의 구위 회복 여부, 3차전의 영건 매치 등 변수가 많아 이 시리즈는 예측이 무척 어렵다. Craig이 없는 타선 쪽을 생각하면 솔직히 이 시리즈를 이기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 그냥 개인적인 염원을 담아서 2승 1패를 외쳐본다. 예측이라기보다는 정한수 떠놓고 비는 심정으로... ㅎㅎ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5팀 중에서의 순위를 표기하였다.


확실히 팀 스탯을 보면 최근의 하락세가 느껴진다. wRC+가 103까지 내려온 것은 올 시즌들어 처음 있는 일이며, ERA/FIP/xFIP가 모두 4위 이하로 처진 것 역시 시즌 극초반을 제외하면 처음이다. 그밖의 다른 스탯들도 전반적으로 나빠졌다. Baserunning 쪽이 유일하게 좋아지고 있는 것은 주자가 홈을 파고들다 홈에서 횡사하는 일이 줄어들고 있어서라고 생각되는데, 이것은 우리가 영리한 주루플레이를 해서라기보다는 홈에 뛰어들 기회 자체가 감소해서가 아닐까? 주자 자체가 줄어들었으니... -_-;;



Player to Watch


Adam Wainwright: 2경기 연속 대량실점. 참 Waino 답지 않은 모습이다. MM 탓을 하기는 쉽지만, 어차피 이제는 이미 벌어져버린 일이고, 본인이 스스로 리바운드해 주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성적에 여유가 있으면 등판 간격을 조절해서 휴식을 많이 주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 Waino가 되살아나 주지 않는다면, 페라리가 아무리 법력을 발휘해서 기적적으로 NLDS까지 간다고 해도, Braves나 Dodgers를 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Pirates 타선은 8월 말에 Byrd, Buck, Morneau가 보강되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더욱 훌륭해졌다. 세 이적생의 성적은 다음과 같다.

Marlon Byrd       33 PA, 387/424/645, 1 HR

Justin Morneau  17 PA, 462/588/538

John Buck         11 PA, 455/455/455


타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은데.. 셋 다 4할 5푼 이상의 매우 높은 BABIP를 기록중이다. 이들 셋이 계속 이렇게 잘 하지는 않겠지만... 9월 한 달이라면 코사마도 3할을 칠 수 있었다는 것. 뽀록이 한 달 가는 것은 생각보다 흔한 일이다.



Miscellanies


Jake Westbrook이 DL에서 돌아왔다. 일단은 불펜으로 가는 모양인데... 솔직히 Westy를 다시 로테이션에 넣느니 차라리 CMart에게 선발 기회를 주고 싶다. 아니면 Lyons라도.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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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en Craig의 5년 계약을 반영하여 40인 로스터 및 페이롤 테이블을 업데이트 하였다.


(클릭하시면 크게 보입니다)



Craig은 원래 내년 말에 첫 연봉조정 신청 대상이 될 예정이었다.

건강한 시즌을 보낸다면 충분히 이보다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 플레이어인데, 부상이라는 리스크가 있으니, 이정도 규모의 계약이 적정선인 것 같다. Craig이 대체하고 있는 선수가 누구인지를 생각해 보시길... ㅎㅎ 아마 이 계약기간 5년 동안 오렌지 카운티의 그양반과 큰 차이 없는 활약을 해 주지 않을까 싶은데... 이정도 연봉에 이정도 퍼포먼스라면 훌륭하다고 본다.


Rosie는 일단 불펜에서 시즌을 맞이한다고 보고, 5선발은 Miller로 가정했다. Kelly가 5선발이 되더라도 어차피 둘 다 2016년이 되어야 연봉조정 신청이 가능하다는 것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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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Rockies Series(Road) Recap
(미국시간)
7/31 Cardinals 11, Rockies 6
8/1 Cardinals 9, Rockies 6

8/2 Rockies 8, Cardinals 2


Coors에서 벌어진 시리즈답게 양팀이 많은 점수를 주고 받았는데, Astros와 함께 리그 최약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Rockies를 상대로 2승 1패를 거둔 것은 솔직히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다. 이런 팀에게 스윕을 하지 못해서는 미친 듯이 질주하고 있는 Reds는 고사하고 Pirates도 잡기 어려워 보인다. 마지막 경기에서 Salas - Browning - Fuentes가 줄줄이 얻어터지는 모습을 보니 역시 Boggs와 Motte 외에는 불펜에 믿을 만한 넘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ewers

팀 성적
Cardinals 56승 49패 (NL Central 3위, 8 게임차/NL Wildcard 3위, 공동 1위와 4 게임차) Run Diff. +96
Brewers 48승 56패 (NL Central 4위) Run Diff. +1


이번 시리즈는 Brewers와의 주말 홈 3연전이 되겠다. Brewers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에 Zack Greinke를 Angels에 팔면서 올 시즌을 공식적으로 접었다. 하지만, 바로 직전의 Astros 시리즈에서는 3경기에서 31점을 득점하며 스윕을 달성,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이다. 폭주중인 Reds를 따라잡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이지만, 올해 두 장으로 늘어난 와일드카드는 어떻게 해 볼 수 있을 것 같으므로, 이런 팀에게 발목 잡히지 말고 최소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야 할 것이다. 큰 기대는 하고 있지 않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와일드카드라도 따서 1게임 더 하면 재미있지 않은가... ㅎㅎ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8/3 Joe Kelly vs Randy Wolf

8/4 Adam Wainwright vs Mark Rogers

8/5 Kyle Lohse vs Marco Estrada


좌완 똥볼러의 대명사인 Randy Wolf는 워낙 친숙한 상대여서 더 이상 별로 할 말이 없다. 2차전의 Rogers는 Greinke의 트레이드 이후 콜업되어 로테이션에 포함되었는데, 지난 번 등판에서는 Phillies를 상대로 5.2이닝 7K 1BB 1실점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95마일의 좋은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항상 제구가 좋지 않았으므로, 이를 최대한 이용하도록 하자. Estrada는 31.5 GB%에서 보듯 극단적인 플라이볼 성향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HR/9 비율도 1.93에 달하고 있으므로, 타석에서 아예 작정하고 장타를 노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다. 랭킹은 NL 16팀 중에서의 순위이다.


Brewers 타선은 특히 장타력이 우수하여 주의를 요한다. ISO로 보면 Cards보다 오히려 더 나을 정도이다. 투수들의 경우 탈삼진 지표에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반면 볼넷을 많이 허용하는 편이므로, 되도록 공을 많이 보면서 물고 늘어지는 식의 어프로치가 유리할 것 같다.


Player to Watch

Allen Craig: Berkman이 또 무릎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Craig은 이제 거의 주전 1루수라고 봐야 할 것이다. 올스타전 이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와일드카드 경쟁이라도 하려면 Craig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 집단으로 불쇼를 벌이는 불펜을 어떻게 구제하기는 힘들어 보이므로... 타선이 더욱 점수를 많이 내 줘야 한다.


Miscellanies

- 이 글을 쓰는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Berkman이 또다시 DL에 가고 Sugar가 콜업될 것으로 보인다. Berkman은 올 시즌 얼마나 더 뛸 수 있을지 전혀 알 수가 없고, 올 시즌이 끝나면 은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Injury risk를 depth로 커버하려고 했던 Mozeliak의 오프시즌 전략은 부상이 예상한 것 이상으로 다발하면서 결국 실패하는 분위기이다. Craig의 플레잉타임 같은 것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 John Vuch 왈, Oscar Taveras를 연내 콜업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고, 아마도 Springfield에서 시즌을 마칠 거라고 한다. 40인 로스터에 들어 있지도 않은 20세의 유망주를 굳이 9월에 메이저리그에 콜업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Corner OF는 지금 Cards에서 가장 덜 급한 포지션이기도 하고...


- 지난주에 오랜 부상으로부터 돌아온 뒤 Palm Beach로 강등되었던 Aaron Luna가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 Palm Beach에서는 10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그 1안타는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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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주인장.


Royals Series(Road) Recap
(미국시간)
6/22 Cardinals 11, Royals 4
6/23 Cardinals 8, Royals 2

6/24 Cardinals 11, Royals 8


이전 Tigers 시리즈 프리뷰에서 "매년 Royals와 6게임씩 하는 덕을 보아 왔었는데 이번에는 홈에서 시리즈를 내주었다"라고 적었었는데... 결국은 그 말 그대로 또다시 Royals의 덕을 보게 된 셈이 되었다. 원정 시리즈를 스윕함으로써 올해 인터리그 전적도 8승 7패로 5할이 넘는 승률로 마무리하였고, Reds나 Pirates와도 격차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이다. Duffy에 이어 Paulino까지 torn UCL로 전력에서 이탈한 Royals의 선발진은 엉망이지만, Greg Holland와 Tim Collins, Aaron Crow 등이 버티고 있는 불펜은 어느 팀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수준인데(사실 Royals 불펜은 현재 도합 3.7 WAR로 WAR 기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다), Cards 타선은 이러한 불펜마저 난타하여 3경기 동안 무려 30득점을 하였다. 이쯤되면 거의 시즌 초반의 기세를 떠올리게 하는 수준의 공격력인데, Jay와 Carpenter 두 명이 돌아오면서 타선의 짜임새가 많이 좋아진 느낌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Marlins

팀 성적
Cardinals 38승 35패 (NL Central 3위, 2 게임차) Run Diff. +67
Marlins 34승 38패 (NL East 4위) Run Diff. -64


개막전에서 1게임 시리즈로 만난 뒤의 첫 맞대결이다. 두 팀은 재미있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 성적은 5할에 가까우면서 Run Differential은 매우 큰 갭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길 때는 대승하며 양민학살을 자행하는 Cards와 반대로, Marlins는 질 때는 아주 화끈하게 지는 경우가 많은 팀이다. 6월의 전적을 보더라도, 0-11 패배가 두 번 있었고, 4-13, 2-10, 5-15 등 아주 일방적인 대패가 여러 경기 있었다. 6월 성적은 5승 16패로 분위기가 상당히 안좋은데, 이 기간 동안 Marlins는 56득점 131실점으로 형편없는 모습을 보였다.


Marlins는 6월의 득점과 실점에서 보듯이, 투타가 모두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 6월 들어 Jose Reyes가 .284/.356/.481로 125 wRC+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으나(그런데 Blue Jays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하여 Cards와의 1차전 출장 여부가 불투명하다), Hanley Ramirez와 Giancarlo Stanton, Omar Infante, John Buck이 6월에 각각 wRC+ 80, 88, 50, 55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집단으로 삽을 거하게 푸고 있어서, Reyes가 출루를 해도 좀처럼 타점으로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다만, Logan Morrison이 이달에 4개의 홈런을 치며 약간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고, 30세의 저니맨 Justin Ruggiano가 .387의 뽀록성 BABIP에 힘입어 187 wRC+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또한, 비록 슬럼프라고는 하나 Stanton과 Ramirez, Buck 등은 모두 일발 장타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뜬금포를 허용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6/25 Jake Westbrook vs Ricky Nolasco

6/26 Kyle Lohse vs Carlos Zambrano

6/27 Joe Kelly vs Anibal Sanchez


Nolasco는 올 시즌에 특유의 탈삼진 능력이 실종되면서 매우 히터블한 투수가 되었다. 우리 선발은 Westbrook인데... 지난번에 매우 잘 던져 주었으나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허용하는 그의 스타일상 안심하기가 어려우므로, 타선이 Nolasco를 두들겨서 초반에 득점을 할 필요가 있다. 2차전의 Zambrano는 늘 하던 대로 열심히 볼질을 하고 있으니, 타석에서 커트를 많이 하고 애매한 공은 휘두르지 않으면서 긴 승부를 가져가면 알아서 자멸할 것이다. 3차전은 솔직히 좀 어려운 매치업인데, 4월과 5월에 매우 잘 던지던 Sanchez가 6월 들어 갑자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므로(4경기 20실점), Kelly가 6이닝 4실점 정도로 버텨 준다면 이것도 해볼 만한 경기가 될 것이다. 상대가 투타가 총체적 난국에 빠진 가운데 특히 투수들의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으므로, 최근 기세가 오른 타선의 화력에 승부를 걸어 보자.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다. 랭킹은 NL 16팀 중에서의 순위이다.


스탯으로 보면 Marlins는 투타 뿐 아니라 주루와 수비까지 엉망인, 안되는 팀의 전형이다. 이런 팀에게 지면 안되는데...


Player to Watch

Allen Craig: 최근 타석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Craig이 Royals 시리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투수들이 그에게 변화구를 많이 던지면서 바깥쪽 공을 당겨치는 등 타석에서의 어프로치가 좋지 않아졌었는데, 인터뷰를 보니 본인이 문제점을 인식하고 적응을 시도하고 있는 듯하다. Berkman이 언제 돌아올지 여전히 알 수 없는 만큼, Craig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MCarp는 좋은 벤치 플레이어지만, 주전 1루수는 될 수 없다.


Chris Carpenter: 6월 22일에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타자를 세워놓고 투구를 했다.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하며, 조만간 마이너리그에서 rehap 등판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Joe Kelly를 Chris Carpenter로 대체하는 것은 상당한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다. 그때까지 잘 버텨 보자!


Miscellanies

- 구단은 undrafted FA인 투수 Burny Mitchem 및 외야수 David Popkins와 계약하였다. 이렇게 해서 undrafted FA의 수는 모두 10명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계약한 두 명은 모두 GCL 로스터에 추가되었다.


- Nick Additon이 DL에 오르면서, Scott Gorgen이 Memphis로 승격되었다.


- Kolten Wong과 Oscar Taveras가 올해의 Futures Game 로스터에 포함되었다. 이 게임은 미국시간으로 7월 18일에 열릴 예정이다. 작년 Futures Game에는 Shelby Miller와 Carlos Martinez가 참가한 바 있다.


- 최근 Palm Beach로 승격된 Tyler Rahmatulla가 5월의 Midwest League 플레이어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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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분석은 오리지널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Cardinals at Astros Series

Game 1: Astros 9, Cardinals 8

Game 2: Cardinals 4, Astros 3


Game 3: Lance Lynn vs J.A. Happ


이 경기는 이동일인데도 불구하고 저녁 경기로 열린다. 전국 중계 일정이 잡힌 것도 아닌데, 무슨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다.


프리뷰에서 적었듯이, 올 시즌의 Happ은 Norris와 상당히 유사한 스탯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Cards 타선은 Norris에게 그러했듯이 적극적인 어프로치를 통해 초반 대량득점을 노리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Happ의 컨트롤이 안정되고 탈삼진을 시전하기 시작하면, 점수 내기가 힘들어질 것이다.


Happ이 좌완이고, 1, 2차전에서 Beltran과 Holliday가 한 번씩 쉬었으니, 3차전은 Adams가 쉬고 Craig이 1루에 선발 출장하는 라인업을 예상해 본다.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 Craig을 타선에서 빼는 것은 상상하기가 어렵다. Adams는 메이저리그 주전으로 기용하기에는 아직 낙차가 큰 변화구에 대한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향후 Skip이나 Matt Carpenter가 돌아오면 Adams를 AAA로 보내서 이 부분에 대한 집중적인 훈련을 받도록 해야 할 것 같다.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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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주인장.


드래프트는 드래프트이고... 시즌은 시즌대로 계속 진행된다. 이번엔 Astros와의 원정 3연전이다.


Mets Series(Away) Recap
(미국시간)
6/1 Mets 8, Cardinals 0
6/2 Mets 5, Cardinals 0

6/3 Mets 6, Cardinals 1

6/4 Cardinals 5, Mets 4

1차전을 Santata에게 노히터로 질 때만 해도 가끔 그럴 수도 있겠거니 했는데, 2차전도 Dickey에게 완봉패하고 3차전마저 1득점의 빈공으로 패하고 말았다. 4차전은 Craig의 활약에 힘입어 간신히 스윕을 면하긴 했는데... 이런 수준의 경기력으로는 컨텐더의 지위를 유지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Jake Westbrook은 최근 5경기에서 25이닝 24실점의 형편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매 경기마다 마치 샌드백처럼 얻어 맞고 있어서 보고 있기가 상당히 괴로운 수준이다. 요즘 불펜도 불안한데 차라리 Oswalt를 영입하고 Westbrook을 불펜으로 보내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Houston Astros

팀 성적
Cardinals 28승 27패 (NL Central 2위, 3 게임차) Run Diff. +48
Astros 23승 31패 (NL Central 5위) Run Diff. -14


Cards는 최근 11게임에서 3승 8패의 부진한 모습을 보인 덕분에 3게임차의 지구 2위로 내려앉았다. Astros 역시 최근 8연패 후 간신히 1승을 하여 연패에서 벗어나는 등 분위기는 별로 좋지 않은 편이다. 차이가 있다면, Astros는 처음부터 리빌딩 팀이었고, Cards는 win-now 팀으로 로스터가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Astros는 가지고 있는 베테랑 선수들을 모두 매물로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데, 불펜에 보강이 필요한 Cards로서는 오버페이 릴리버인 Brandon Lyon(연봉 5.5M)을 찔러보는 것도 괜찮을 듯. 연봉 11M의 Myers는 너무 비싸니 패스. 어차피 Astros는 내년부터 AL로 옮겨갈 예정이니 트레이드를 꺼려할 이유가 없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6/5 Jaime Garcia vs Lucas Harrell

6/6 Adam Wainwright vs Bud Norris
6/7 Lance Lynn vs J.A. Happ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 번 등판을 거른 Garcia가 1차전에 나서게 되는데, 잘 던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별 탈 없이 무사히 경기를 마칠 수 있기를 바란다. 상대 선발 Lucas Harrell은 57%의 GB% 이외에는 장점이 없는 투수인데, Garcia의 상태를 장담할 수 있으니 최대한 초반에 점수를 많이 뽑아야 할 것이다.

Norris와 Happ은 올 시즌 둘 다 이닝 당 1개가 넘는 높은 삼진 비율을 기록중인데, Norris는 원래 이런 탈삼진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Happ이 투수로서 한 단계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서 흥미롭다. Happ은 Swstr%도 작년 7.5%에서 올해 9.3%으로 크게 향상되었다. 둘 다 BABIP도 높고 장타를 많이 허용하는 편인데, 특히 Happ의 경우 HR/FB 비율이 15%에 달할 만큼 홈런을 많이 맞고 있다. 마침 좌우 펜스가 짧은 Minute Maid Park에서 경기를 하게 되었으니 이번 시리즈는 아예 작정하고 장타를 노리는 쪽으로 타격 전략을 가져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랭킹은 NL 16팀 중에서의 순위이다.


요즘 그렇게 못했는데도 여전히 누적스탯이 좋은 것을 보면 이전에 벌어놓은 것이 정말 엄청 많았던 것 같다.


Player to Watch

일단 Jaime Garcia의 팔꿈치를 유심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Garcia가 드러누우면 Dickson을 로테이션에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도대체 Carp는 언제 돌아오는 것일까. 올 시즌에 메이저리그에서 던질 수는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최근 Beltran과 Furcal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부상에서 돌아온 Craig이 Molina와 함께 타선을 이끌어 주어야 할 것 같다. Craig은 포지션이 어디가 되든 간에 매일 기용할 필요가 있다.


상대 타선에서는 역시 Altuve와 Lawrie 두 미들 인필더를 주의해야 할 것이다.


Miscellanies

-  Dickson과 Fick이 AAA로 내려가고 대신 Cleto와 Freeman이 합류하였다. Cleto는 그럭저럭 괜찮아 보이는데, Freeman은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준이 못되는 것 같다. 


- Jay는 언제 돌아올 지 알 수 없다고 한다.


- 올라온지 좀 되긴 했는데, 일전에 Fangraphs에서 Breandan Ryan과 인터뷰를 했다(원문 링크). 야수가 타격이 아니라 수비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를 많이 하는 인터뷰는 좀처럼 보기가 어렵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은 꼭 한번씩 읽어 보실 것을 권한다. Ryan은 보면 볼 수록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 이런 이야기는 나중에 skip님이 또 정리해 주시겠지만... 드래프트가 이목을 끌고 있는 사이에 QC의 Kyle Hald가 4안타 완봉승을 거두었고, Oscar Taveras는 11호 홈런을 포함하여 5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요즘 전 구단에 걸쳐서 스타급 포텐셜을 지닌 좋은 외야 유망주가 별로 없는데... 현재 상위 마이너에서 Taveras와 견줄 만한 외야 유망주는 Wil Myers 정도밖에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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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주인장.


Giants Series(Home) Recap
(미국시간)
5/16 Cardinals 4, Giants 1
5/17 Giants 7, Cardinals 5

하필 Bumgarner와 Cain을 상대하게 되어 쉽지 않을 것 같았는데... 타선이 분발하여 두 투수에게 각각 4점씩 뽑아 주면서 결국 1승 1패를 기록했다. Wainwright의 난조와 엉성한 수비로 2차전을 진 것이 참 아쉽다. 이번에 Dodgers와 같은 강팀을 만나게 되니 최대한 승수를 쌓고 오면 좋았을텐데...


Series Preview: Cardinals at Dodgers

팀 성적
Cardinals 22승 16패 (NL Central 1위) Run Diff. +65
Dodgers 25승 13패 (NL West 1위) Run Diff. +37

Kemp 의 광분 아래 NL 서부지구 1위를 달려온 강적 Dodgers와의 대결이다. Dodgers는 2위 Giants와의 승차가 6게임에 달할 정도로 시즌 초반 독주를 하고 있다. 비록 Kemp가 며칠 전 DL에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강팀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Andre Ethier가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A.J. Ellis, Mark Ellis, Tony Gwinn Jr. 등이 모두 기대 이상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운드에서도 에이스 Kershaw의 뒤로 Capuano, Lilly, Harang 등이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훌륭한 피칭을 하고 있다. 커리어 하이를 찍을 듯한 선수들이 투타에 걸쳐 여럿 보이고 있으니, 팀 성적이 좋을 수밖에 없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5/18 Lance Lynn vs Ted Lilly

5/19 Jake Westbrook vs Clayton Kershaw
5/20 Kyle Lohse vs Chad Billingsley


Dodgers 로테이션은 누구를 만나도 쉽지 않은 매치업이긴 한데.. Lilly의 우수한 성적은 사실 .196의 비현실적인 BABIP에 기인한 것이므로, MadBum과 Cain에게도 4점씩 뽑은 우리 타선이라면 1차전은 충분히 해 볼 만한 경기가 될 것이다. 2차전의 Kershaw는 약점이 거의 없는 완성형 에이스인데.. 뾰족한 방법이 없다. 그냥 좌완에게 강한 Beltran, Furcal, Freese 등의 뜬금포를 믿어 보자. 대략 앞의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3차전이 시리즈의 운명을 결정할 듯한 느낌인데, Lohse와 Billingsley 모두 5월 들어서 성적이 나빠지고 있어서, 점수가 많이 나는 예측불허의 경기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Statistics








모든 스탯은 Fangraphs를 참조하였으며, 랭킹은 NL 16팀 내에서의 랭킹이다. BsR은 Fangraphs의 주루 평가 스탯이다.


그동안 붙어왔던 팀들과는 달리, Dodgers는 이렇게 시즌 누적 스탯으로 보더라도 별로 밀리지 않는 강팀이다. 투수 스탯 중 삼진과 볼넷 비율은 양 팀의 투구 철학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서 재미있다.


Player to Watch
Carlos Beltran. 최근 그가 무릎 통증으로 인해 라인업에서 빠지자 타선에서 확실히 빈자리가 느껴졌다. 이제 Craig이 DL에 가 버린 지금, Beltran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 시리즈는 특히 1, 2차전의 상대 선발이 좌완이므로, Beltran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본다.


Miscellanies

- Allen Craig과 Kyle McClellan이 각각 햄스트링과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DL에 올랐다. 이들의 빈 자리에는 Adron Chambers와 Brandon Dickson이 콜업되었다. 시즌 개막 전 우려했던 선수들의 내구성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부터가 Mike Matheny의 역량을 테스트할 진짜 시험대가 될 것이다. 특히 최근 NL에서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던 Craig의 DL행은 타격이 크다.


- Craig의 부상은 그렇게 심각해 보이지는 않지만, KMac의 경우는 상황이 썩 좋지 않아 보인다. 검사 결과 "a strained flexor pronator and a small tear of his ulnar collateral ligament" 라는 진단이 나왔다고 한다. 또 UCL이다..!!! 다만 UCL의 파열 정도가 아직 경미한 편이어서 TJ 수술이 필요한 수준은 아니라고 하므로, 일단은 몇 주 동안 재활을 하면서 UCL이 아물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한다. 재활에 실패하면 그때는 TJS 외에 대안이 없다. KMac은 이미 2006년에 TJ 수술을 한 번 받은 적이 있다.


- Jay와 Craig의 DL행으로 얇아진 AAA의 외야 depth를 보강하기 위해, 구단은 Royals로부터 AAA 외야수 Jaime Romak을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하였다. 2008년 무렵까지는 유망주로 여겨졌으나 그 이후에는 별 볼일 없는 성적을 내며 시야에서 사라진 선수로, 현재 26세이다. depth 보강 이외에 다른 의미는 없는 듯하다.


- Niko Vasquez가 방출되었다. 얘도 결국 이렇게 끝나는 구나... -_-;; Vasquez는 방출 직후 Reds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하여간 Jocketty의 Cardinals 방출 선수를 모으는 취미는 여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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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주인장.


Braves Series(Home) Recap
(미국시간)
5/11 Braves 9, Cardinals 7
5/12 Braves 7, Cardinals 2
5/13 Braves 7, Cardinals 4


주말 홈 시리즈를 스윕당하고 말았는데...  Betran이 광분한 1차전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완패였다. 타선은 Beachy와 Hanson을 공략하지 못하고 농락당했고, 투수진도 매 경기마다 상대 타선에게 두 자릿수의 안타를 허용하며 대량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전 시리즈에서 워낙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에 적어도 한 게임은 가져갈 거라고 봤었는데, 의외의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뭐 이런게 야구지만... 어쨌든 우리는 여전히 지구 1위이고, 올 시즌은 아직도 128게임이나 남아 있으므로, 스윕 한 방으로 패닉에 빠질 것까지는 없을 듯 하다. 분위기를 잘 추스려서 다음 시리즈에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를 기대해 보자.


Series Preview: Cardinals vs Cubs

팀 성적
Cardinals 20승 14패 (NL Central 1위) Run Diff. +65
Cubs 14승 20패 (NL Central 6위, 6 게임차) Run Diff. -20

지구 꼴찌 Cubs와의 2게임 짜리 시리즈이다. 초반 형편없는 모습을 보이던 Cubs는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를 기록하며 이전보다는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늘 그렇지만 방심은 금물.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5/14 Jake Westbrook vs Ryan Dempster
5/15 Kyle Lohse vs Paul Maholm


Dempster는 "승"은 없으나 35.1이닝에서 36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며, 시즌 ERA는 1.02, FIP는 2.16이다. BABIP와 LOB%에서 다소의 운빨이 감지되나, 그가 매우 잘 던지고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Westbrook과의 대결은 점수가 잘 나지 않는 투수전이 될 듯 하다. Maholm은 Dempster와 반대로 스탯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4승을 기록중인데, 올 시즌 들어 징크스를 많이 극복한 것 같기는 하나 아직도 이런 좌완 똥볼러를 만나면 좀 찝찝한 게 사실이다. Beltran과 Craig을 앞세워 마구 두들겨 주길 바란다.


Statistics






모든 스탯은 Fangraphs를 참조하였으며, 랭킹은 NL 16팀 내에서의 랭킹이다. BsR은 Fangraphs의 주루 평가 스탯이다.


Braves 시리즈에서 투타 모두 스탯을 많이 까먹었음을 알 수 있는데, 그동안 벌어 놓은 것이 워낙 많아서 아직도 팀 스탯은 상당히 양호하다. 적어도 Cubs보다는 두 수 위인 것으로 보인다.


Player to Watch
불펜. 최근 불펜이 상당히 허접해진 듯한 인상을 주고 있는데... 5월 31일에 가서야 오프데이가 있는 이 살인적인 스케줄 속에서, 불펜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Miscellany

- Lance Berkman의 복귀로 Sugar Robinson이 AAA로 내려갔다. 그동안 "중견수 수비가 되는 우타 백업"으로 그럭저럭 밥값은 해 주었던 것 같다. Jay가 좌타이기도 하고, Sugar와 Skip의 수비력 차이가 상당히 커서, Sugar를 벤치에 두는 쪽이 벤치의 짜임새가 좀 더 좋다고 생각되지만, 현실적으로 Skip을 AAA에 보낼 수는 없으니... 답답한 상황이다.


- Berkman의 복귀로 인해 Craig의 포지션이 없어져 버렸는데... Matheny가 앞으로 얼마나 창의적으로 라인업을 구성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Craig이 2루 수비를 보게 되는 일이 있을까?


- J.C. Romero가 방출되고 Eduardo Sanchez가 콜업되었다. Romero는 6월쯤에 짤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타이밍이 빠르다. 처음부터 이런 계약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었지만, 어쨌든 프런트의 빠른 대응은 좋은 것 같다. 작년에는 Tallet과 Miller가 7월 말까지 로스터에서 버티고 있었으니 말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Brewers Series(Home) Recap
(미국시간)
4/27 Cardinals 13, Brewers 1
4/28 Cardinals 7, Brewers 3
4/29 Brewers 3, Cardinals 2

Cardinals는 이 시리즈에서 22득점 - 7실점을 하여 상대를 압도하였으나, 그 22점 중 20점을 1, 2차전에 몰아서 득점한 반면 3차전에서는 2득점의 빈공으로 경기를 내주면서 스윕에 실패하였다. 사실 3차전에서도 안타수는 11-9로 Cards쪽이 더 많았으나, 본헤드 플레이와 더블스틸 실패로 자멸하였다. Mike Matheny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지금까지 매우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을 주문하고 있는데, 과연 이러한 베이스러닝이 실제로 도움이 많이 되고 있는지는 좀 생각해 볼 일인 것 같다.

Fungoes의 훌륭한 포스팅을 참고하면, 4월 25일까지 Cards는 18번 도루를 시도하여 15번 성공하였고, 성공률은 83%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러나, 그렇게 많이 도루를 성공시켰음에도 불구하고, 18회의 도루시도에 대한 WPA 합은 고작 0.07에 불과하였다. 이를 18번으로 나누면 0.004가 되므로, 도루 시도 1회당 승리 확률을 0.4% 높인 셈이다. 이거 정말 부상 등의 리스크를 감수하고 마구 감행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참고로, 3차전 9회에서 Tyler Greene이 횡사한 사건의 WPA는 -0.195였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irates

팀 성적
Cardinals 14승 8패 (NL Central 1위) Run Diff. +53
Pirates 10승 12패 (NL Central 4위, 4 게임차) Run Diff. -8

어느덧 달력이 5월로 넘어가면서, NL Central은 질서(!)를 찾아가는 느낌이다. Astros와 Cubs가 바닥을 깔아 주는 가운데, Pirates가 지구 4위로 5할 승률 주변에서 버둥거리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Pirates가 마지막으로 5할 승률을 넘겼던 시즌은 Barry Bonds가 마지막으로 뛰었던 1992년이었다.


지난 시리즈에서 Jay의 복귀로 로스터 운용에 다소 숨통이 트였고, 이번 시리즈에서는 Craig의 메이저 로스터 합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약발이 떨어진 Matt Carpenter 대신 Craig이 1루에 선발 출장할 경우 타선이 더욱 강력해질 것이다. 공격력만 생각한다면 2루에 선발 출장시키고 싶은데... 이미 NL에서 가장 득점이 많은 팀이므로 굳이 Matheny가 그런 기용을 할 것 같지는 않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5/1 Adam Wainwright vs Charlie Morton
5/2 Lance Lynn vs A.J. Burnett
5/3 Jake Westbrook vs Erik Bedard


Morton은 Pirates판 Westbrook이다. 구위는 별 거 없으나 GB%가 무려 71.4%에 달하고 있다. Burnett과 Bedard는 지난번 우리와의 대결에서도 호투했고, Braves 시리즈에서도 각각 8개, 9개의 삼진을 잡으며 좋은 모습을 보였으므로,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상대 타자들은 매우 허접하지만, 우리도 점수를 잘 낼 것 같지가 않다는 게 문제이다. 만약 Craig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다면, 특히 좌완 Bedard의 공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듯하다.


Statistics




모든 스탯은 Fangraphs를 참조하였으며, 랭킹은 NL 16팀 내에서의 랭킹이다. BsR은 Fangraphs의 주루 평가 스탯이다.


공/수의 모든 항목에서 Cardinals가 앞서 있다. 이정도 전력차면 스윕이 마땅하지 않은가? ㅎㅎ

다만 공격 스탯의 경우는 너무나도 압도적인 데 반해, 투수 및 수비 스탯의 경우는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Player to Watch
Allen Craig. 이번 시리즈부터 합류할 것인지, 얼마나 좋은 활약을 해 줄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그를 다시 보게 되는 것이 무척 기대된다.


Miscellany

skip님의 글에도 언급되었듯이, Tommy Pham이 어깨 수술을 받게 되어 시즌 아웃이 확정되었다. 이넘은 참 답이 없는 것 같다.

Scott Linebrink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곧 rehab을 시작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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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Pirates Series(Away) Recap
(미국시간)
4/20 Cardinals 4, Pirates 1
4/21 Pirates 2, Cardinals 0
4/22 Cardinals 5, Pirates 1

Pirates는 3경기에서 고작 4점을 득점하는 데 그쳤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경기를 내주었다는 게 좀 아쉽다. 우리 타선도 Berkman이 DL에 오르고 다른 타자들도 시즌 초반 스팀팩의 약발이 다해가는 모습을 보이며 3경기에서 11득점의 평범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Rafael Furcal은 .394의 출루율로 리드오프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 주고 있으나, Holliday와 Beltran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자꾸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나는 것이 아쉽다. RISP에서의 wOBA는 Holliday가 .217, Beltran이 .281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클러치 히팅이 실력보다 운에 의해 훨씬 많이 좌우된다는 것은 이미 정설로 되어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의 심정은 역시 중심타자가 필요할 때 제몫을 해주지 않으면 속이 터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쨌거나, 개막 후 지금까지 계속해서 위닝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데, 그 자체에는 불만이 없다. 162게임의 풀시즌 내내 모든 시리즈를 2승 1패로 가져갈 경우의 성적은 108승 54패이다. 이렇게만 할 수 있다면 아마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될 것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Cubs
팀 성적
Cardinals 11승 5패 (NL Central 1위)
Cubs 4승 12패 (NL Central 6위, 7 게임차)

Cubs는 공식적으로 리빌딩 모드에 들어가있는 팀 답게 지구 꼴찌를 달리고 있다. 타석에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던 Marlon Byrd를 Red Sox로 트레이드했는데, Byrd의 빈 자리에 팜내 탑 유망주들인 Brett Jackson이나 Anthony Rizzo 대신 Tony Campana를 콜업함으로써, 올 시즌 성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다시 한 번 확고히 하였다. 져도 상관없다는 태도로 생각되니 그까이꺼 이겨 주자. ㅎㅎ


문제는 골골거리는 선수들인데... Berkman이 DL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엔 Jay가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전력에서 이탈하였다. 이번 시리즈에 동행하는 대신 MRI 촬영을 위해 세인트루이스로 돌아와 있는데... 심각한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 이번 시리즈에서 CF 포지션은 Skip과 Komatsu, Sugar의 조합으로 땜빵을 해야 할 것 같은데, Jay마저 DL에 갈 경우 Chambers의 콜업이 예상된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4/23 Jaime Garcia vs Matt Garza
4/24 Adam Wainwright vs Jeff Samardzija
4/25 Lance Lynn vs Chris Volstad


2차전은 양쪽 선발의 최근 성적을 볼때 와일드한 경기가 예상되므로, 1차전을 먼저 승리해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해 보인다. 문제는 상대 선발 Garza가 만만치 않다는 것인데... 원래 구위는 좋은 투수였는데 Rays 시절 플라이볼 성향으로 홈런을 많이 맞아서 실점이 많았으나, Cubs 이적 후 그라운드볼 비율이 리그 평균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약점이 거의 없는 모습으로 완성되어 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NL에서 TOP 10 급의 선발투수라고 생각하는데, 굳이 약점을 꼽으라면 허접한 Cubs에서 뛰고 있다는 정도일까...

3차전의 경우는 Lynn이 그동안 잘해왔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되지만, Volstad의 peripheral은 적어도 현재 기록중인 6점대의 ERA보다는 훨씬 우수하므로 방심은 금물이다.


Statistics




모든 스탯은 Fangraphs를 참조하였으며, 랭킹은 NL 16팀 내에서의 랭킹이다. BsR은 Fangraphs의 주루 평가 스탯이다.


양 팀의 스탯 비교는 너무 일방적이어서 별로 할 말이 없다.

Cubs는 투타가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는 모습이다.


Player to Watch
Matt Holliday. Berkman이 없는 지금, 타석에서 Holliday의 활약이 매우 절실하다.

Wainwright가 이번엔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사이다.


Miscellany

Allen Craig이 Palm Beach에서 rehab을 시작했는데, 첫날 홈런을 친 뒤 이후 두 경기를 계속 출전하지 않고 있다. 구단은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는데, 또다른 setback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최근 주전들의 잇단 부상으로 Craig이 정상 컨디션으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복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되었다.

Posted by FreeRedbird
:
2011 시즌 정리 시리즈의 마지막, St. Louis Cardinals이다.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시리즈의 다른 글들, 즉 Cardinals 산하 마이너리그 팀들에 대한 포스팅의 링크를 모아 본다.

Memphis Redbirds (AAA)
Springfield Cardinals (AA)
Palm Beach Cardinals (A+)
Quad Cities River Bandits (A)
Batavia Muckdogs (A-)
Johnson City Cardinals (R+)
GCL Cardinals (R)
DSL Cardinals (R-)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위의 마이너리그 스탯의 경우 FIP, wOBA, wRC+ 등은 직접 계산한 것으로, 해당 리그 평균에 맞춰 보정이 되어 있으나, 리그 안에서의 파크팩터는 적용하지 않은 raw 버전임에 유의하시기 바란다. 즉, 리그의 영향은 반영되어 있으나, 구장의 영향은 무시되어 있는 것이다.


St. Louis Cardinals
National League (MLB)
시즌성적 92승 70패 (Central Division, 6팀 중 2위, NL Wildcard 1위, 월드시리즈 우승)
762 득점, 692 실점

올해의 메이저리그는 전반적으로 공격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였는데, 스테로이드나 HGH 같은 약물이 퇴출된 효과인지, 단지 일시적인 변화인지는 좀 더 두고 보아야 할 것이다. 어쨌거나, 이러한 투고타저의 흐름과는 달리, Cardinals는 특히 출루 능력 면에서 뛰어난 면모를 보이며 NL 최강의 공격력을 과시하였다. AL 팀까지 합치더라도 wOBA 5위, OBP 3위이었으므로, 매우 우수한 타선이었음을 알 수 있다. 투수진은 Wainwright가 개막도 하기 전에 시즌아웃되어 매우 어려운 시즌이 예상되었으나, 나이를 잊은 Carpenter의 분전과 작년의 성적이 뽀록이 아니었음을 증명한 Garcia의 활약, 그리고 Lohse의 2008년 모드 회귀로 로테이션은 의외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문제는 오히려 Franklin과 Batista, Tallet, Miller 등으로 구성된 불펜에서 불거졌는데, 방출과 트레이드 등으로 대폭 물갈이한 후에야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모든 스탯은 Fangraphs에서 가져왔으며, 타자 기록 중 Pitches/PA 만 Baseball-Reference를 참고하였다.
리그 내 팀 순위는 당연히 좋은 쪽을 1위로 하여 표시한 것이지만, 애매한 경우 least/most로 기준을 표시하였다. 예를 들어 라인드라이브 비율이 7위이고 most 라고 되어 있는 것은 NL에서 LD%가 7번째로 높다는 의미가 된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길...

Batters

(RAR 및 WAR 순으로 정렬)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팀 타선은 시즌 내내 리그 1위를 고수하였다. 물론 이는 수비의 희생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수비 RAR이 NL 16팀 중 15위에 그치고 있다. 물론, Berkman과 같이 수비에서의 마이너스를 상쇄하고도 남는 타격을 해 주면 아무 문제가 없으나, Theriot나 Skip 처럼 이도저도 도움이 안되면 상당히 곤란하다.

타선은 특히 선구안 쪽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는데, 타구를 많이 보는 것은 아니면서도(P/PA 14위) 볼넷 비율은 리그 5위였고, 삼진 비율은 리그에서 가장 낮았다. Plate Discipline 쪽을 자세히 보면 비결을 알 수 있는데, 스트라이크존 바깥의 공은 잘 치지 않고, 스트라이크존 안쪽의 공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스윙을 한 결과인 것이다. 또한, 스트라이크존 안쪽과 바깥쪽 모두 일단 스윙을 했을 때에는 컨택 비율이 상당히 우수하여, 전반적으로 스윙의 질이 양호함을 알 수 있다. 물론 선구안이 원래 좋은 Berkman의 가세가 도움이 되었겠지만, 이렇게 팀이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일정 부분 Mark McGwire와 Mike Aldrete의 공으로 인정해 주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Pujols, Holliday, Berkman은 WAR 기준으로 모두 5 WAR 수준의 비슷비슷한 활약을 해 주었다. Berkman은 1년 계약으로 내년에도 Cards 유니폼을 입게 되었으나, Pujols의 복귀 여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Pujols가 결국 재계약하게 된다면, 내년에도 이들 셋이 역시 공격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이들 셋 뒤로 순위가 높은 4명이 Molina, Jay, Freese, Craig으로 모두 팜에서 자체 생산된 선수들임은 참 고무적인 현상이다. (물론 Freese는 싱글 A 유망주이던 시절에 트레이드로 영입한 케이스이므로, 100% 자체생산은 아니지만...) 특히 Freese와 Craig은 부상 등으로 인해 363 PA, 219 PA의 제한된 출장 기회에도 불구하고 각각 2.7, 2.6 WAR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는데, 풀시즌을 소화하게 되면 얼마나 많은 기여를 해 줄지 무척 기대된다. Freese는 본인의 부상 여부가 절대적이지만, Craig의 경우는 Berkman의 재계약으로 인해 잉여가 1루에 돌아올 경우 내년에 얼마나 출장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상당히 불확실하다. 선수들의 수비 포지션을 맘대로 바꾸던 TLR이 은퇴하고 Matheny가 감독이 되어서, Craig을 2루에서 보는 일은 많이 줄어들 것 같다.

Nick Punto는 부상으로 인해 시즌의 절반 이상을 DL에서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출루와 수비를 통해 쏠쏠하게 기여를 해 주었다. 요즘 재계약 이야기가 돌던데, 미들 인필드의 허접한 depth를 고려할 때 재계약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2루의 두 쩌리는 뭐... 넘어가자. 둘 다 논텐더가 될 것인지, 한 명은 살아서 돌아올 것인지 정도가 관심사이다. 둘 다 내년에 보는 일은 아마 없을 것이다.

Corey Patterson은 정말 왜 데려온 것인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Memphis에서조차 다시 볼 일은 없을 것이다.

Rasmus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이야기를 해서 더이상 할 말이 없다. 그나마 Cards에 있을 때에는 리그 평균 수준은 되었으나 트레이드 이후 마이너스 WAR을 기록하면서 좀 더 비참하게 망가져 버렸는데, 내년에는 좀 살아나길 바란다.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트레이드의 목적은 이미 달성했으니 이제 뭐 AL에서 올스타가 되건 말건 별로 상관은 없다.


Pitchers

(RAR, WAR 순으로 정렬)

삼진을 많이 못 잡지만 볼넷을 적게 내주고, 그라운드볼을 많이 유도하는 모습은 늘 보던 익숙한 Cardinals 투수진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Zone 안에 공을 더 많이 던지고, 초구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Wainwright의 빈자리는 어떻게 해도 메꿀 방법이 없어 보였다. 지난 2년간 연평균 5.9 WAR을 기록한 엘리트 투수를 대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Carpenter가 3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2005-2006년이나 2009년을 방불케하는 훌륭한 피칭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 주었고, Garcia가 작년 이상의 활약을 해 주면서, 선발진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남겼다. 비록 시즌 막판에는 맛이 가긴 했지만, Kyle Lohse가 2008년과 유사한 모습을 보인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 Edwin Jackson은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KMac보다는 좋은 투구를 해 주었다.

무엇보다도 이 로테이션은 이닝을 많이 먹어 줌으로써 큰 기여를 하였다. 로테이션은 큰 부상 없이 7월까지 Carpenter - Garcia - Lohse - Westbrook - KMac으로 돌아갔고, 8월부터는 Jackson이 KMac을 대체하였다. 이들 6명이 대부분의 선발 등판을 소화한 가운데, 선발들이 던진 이닝 수는 리그 3위에 해당할 만큼 많은 것이었다.

불펜은 Franklin, Batista, Tallet, Miller 등 노장 투수들이 전혀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삽질을 거듭하여 무수히 많은 경기를 날려먹었는데, 6월까지 불펜의 누적 RAR은 -10.9로 팀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었다. Mozeliak은 Franklin과 Batista를 방출하고, Tallet과 Miller는 Rasmus 트레이드 때 정리하여 불펜을 재정비하였는데, 불펜의 안정은 시즌 막판의 연승행진과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도움이 되었다. Motte, Lynn, Salas, Sanchez, Rzep, Boggs 등은 향후 몇 년간 저렴하면서도 효과적인 불펜을 구성해 줄 것이다.


총평

2006년의 우승은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던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직전에야 모두 돌아왔다"라는 핑계가 있기는 했지만, 허접한 팀이 운이 좋아서 우승했다는 찝찝함이 약간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포스트시즌이라는 게 원래 운이 크게 좌우하는 법이기는 하지만, 정규시즌 83승짜리 팀이 우승을 하게 되면 좀 거시기한 것도 사실이다.

올해의 우승은 훨씬 드라마틱했고, 훨씬 감동적이었다. 물론 올해도 90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8팀 중 가장 언더독이기는 했으나, 8월 말에 10게임 반까지 벌어졌던 차이를 극복하고 막판에 연승을 거듭하며 와일드카드를 거머쥔 과정은 그저 운이 좋았다는 말로는 설명하기가 어렵다. 플레이오프는 시리즈마다 최고의 명승부였는데, 특히 마지막 경기까지 갔던 NLDS와 월드시리즈는 오래도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이정도면,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최고의 우승팀이 아닐까?

내년 타선은 Pujols의 재계약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다. Stan Musial과 Bob Gibson 이후 최대의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상징성도 있거니와, Jose Reyes가 Miami행을 택하여 미들 인필드에 돈질을 하는 시나리오는 사라졌으므로, Pujols는 잡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하지만, 되도 않는 무리한 요구를 할 경우는 그냥 Craig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올 시즌 Craig의 성적은 풀시즌으로 환산하면 6~7 WAR에 해당하는 엘리트급이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충분히 좋은 활약을 해 주었으므로, 그에게 풀타임 선발 출장의 기회를 준다면 꽤 훌륭한 활약을 해 줄 것 같다. 물론 그는 Pujols 처럼 연평균 9 WAR을 기록해 주는 선수가 아니지만(이런 타자는 지금 메이저리그 어디에도 없다. Pujols는 현재 이견이 없는 THE BEST OFFENSIVE PLAYER 이고, 그를 똑같이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훨씬 젊고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으니 말이다. 1루와는 별개로 유격수 자리도 문제인데... Greene에게 기회를 주고 싶지만 약간 불안하기도 하므로, Furcal을 저렴하게 1년 계약으로 잡을 수 있다면 가장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Reyes가 빠진 지금 FA시장에는 매력적인 대안이 별로 없다. 유격수를 구하기가 워낙 어려운 시장이어서, 트레이드로 누군가를 데려오려고 한다면 상당한 출혈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Ryan Jackson이 올라오기 전까지 Furcal과 Greene으로 때워 보면 어떨까 싶은데... 둘다 injury prone이니 출장 기회도 적절히 나눠 줄 수 있을 것 같다.

투수 쪽은 Wainwright가 돌아오고 시즌 후반의 젊은 불펜진이 거의 그대로 남아 있을 것으로 생각되므로(우완 릴리버는 언제든 1-2명 트레이드 될 수 있지만...), 당분간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다만, 2년 연장 계약을 한 Carpenter의 팔꿈치와 어깨가 그렇게 오랫동안 버텨 줄지는 심히 의문이다. 부상으로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을 때, 진정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Brandon Dickson에게 기회를 주었으면 하는데, 프런트가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는 잘 모르겠다. Lohse와 Westbrook이 로테이션의 뒤쪽에서 심하게 삽질을 하는 경우에도, 뚜렷한 대안이 없어 보인다. 그냥 2012년이 끝나고 이들 둘이 제발로 걸어나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올해 들어 팜 시스템이 크게 개선된 것은 사실이나, 현재 중요한 유망주들은 Rookie에서 AA 레벨 사이에 주로 분포하고 있으며, Memphis에는 올해 Craig, Descalso, Salas, Sanchez, Lynn, Boggs 등이 대거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자리를 잡으면서 쓸만한 유망주가 별로 남아있지 않다. 따라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depth 면에서는 별로 좋은 상태라고 볼 수 없다. 적절한 마이너리그 내지는 스플릿 계약을 통해 depth를 보강해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제 윈터 미팅이 시작된다. 점점 더 팬들의 신뢰를 얻어가고 있는 Mozeliak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PS. VEB에 올라온 d-dee의 시즌 정리 포스팅은 아직 보지 않았다면 한번 꼭 보길 권한다. 특히, 중간에 "SHORTSHOP!!" 이라는 Ryan Theriot 특집 동영상은 완전 강추이다. 이친구한테 앞으로 유격수를 맡기는 팀이 과연 또 있을지...
Posted by FreeRedbird
:
정규시즌 성적
Cardinals 90승 72패 (NL Wild Card 1위)
Rangers 96승 66패 (AL West 1위)

World Series : Cardinals 2-1 Rangers
1차전 Cardinals 3, Rangers 2
2차전 Cardinals 1, Rangers 2
3차전 Cardinals 16, Rangers 7

Probable Starters
4차전 Edwin Jackson vs Derek Holland
5차전
Chris Carpenter vs C.J. Wilson
6차전 (if necessary) Jaime Garcia vs Colby Lewis
7차전 (if necessary) Kyle Lohse vs Matt Harrison

3차전은 Pujols의 초현실적인 5안타 3홈런 6타점 퍼포먼스로 인해, 메이저리그 역사에 오래 오래 남을 게임이 되었다. 1, 2차전 처럼 1점 차이로 끝났다면 심판의 오심이 화제의 중심이 되었겠지만, 16-7이라는 스코어는 오심으로 인한 보너스 득점을 빼고도 여전히 여유가 있을 만큼 큰 점수차이다.

앞의 두 경기가 투수전이 된 데 반해 갑자기 난타전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는데.. 이런저런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Hamilton이 기적적으로 정상 컨디션을 되찾지 않는 한, 그리고 똥고집의 Washington 감독이 타순을 바꾸지 않는 한, Pujols가 각성하고 Craig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Cardinals 타선이 힘 대 힘의 대결에서 밀리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2번 타순에 Jay 대신 Craig이 들어 있다는 것이 매우 큰데, 파워 뿐 아니라 선구안에서도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아무거나 되는 대로 휘둘러서 내야 각 지역으로 땅볼을 양산하는 펑고 머신 Jay와는 달리, Craig은 공을 기다릴 줄 아는 타자이다.

4차전은 Edwin Jackson과 Derek Holland가 선발로 각각 나온다. 둘 다 inconstancy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부침이 심한 투수들이다. 그날 그날의 스윙 폭은 Holland가 훨씬 큰 편인데, Holland가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의 투구를 보여 주지만, 그렇지 않은 날에는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는 공이 별로 없을 만큼 엉망이다. 개인적으로 Holland를 무척 높게 평가하고 있는데, Cardinals 이외의 다른 팀 선수들 중에서는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하나이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거둔 준수한 성적은 전혀 뽀록이 아니고, 앞으로 냉정함을 유지하며 꾸준히 낮게 제구를 가져갈 수만 있다면 메이저리그 전체 TOP 20 급의 에이스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건 나중 이야기이고... 이번 플레이오프에 와서는 지나치게 흥분한 탓인지 계속해서 하이 패스트볼을 꽂다가 볼넷을 내주거나 장타를 얻어맞고 있으므로, 내일도 그런 패턴이 반복된다면 어렵지 않게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좌완이면서도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이 94.2마일에 달하고, 경기 중에 96마일까지도 종종 나오는데, 똥볼러에 약한 우리 타선에게는 이런 유형의 투수가 오히려 상대하기가 나을 것 같다.

4차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5차전은 Carpenter가 나오므로 아예 적지에서 시리즈를 끝내버릴 수도 있다. 시리즈의 흥행에는 도움이 안 되겠지만, 그런 것을 우리가 신경 써야 할 이유가 없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끝장을 내도록 하자. 오늘 나왔던 Kyle Lohse가 7차전에 아마도 다시 나올 것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무조건 그 전에 마무리를 지어야 할 것이다.


Go Cardinals!!



Master Allen은 3차전에서 공수에 걸쳐 좋은 활약을 보였다.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
TORTY!! TORTY!! TORTY!! TORTY!! TORTY!! TORTY!! TORTY!! TORTY!!
Posted by FreeRedbird
:
정규시즌 성적
Cardinals 90승 72패 (NL Wild Card 1위)
Rangers 96승 66패 (AL West 1위)

World Series : Cardinals 1-0 Rangers
1차전 Cardinals 3, Rangers 2

Probable Starters
2차전 Jaime Garcia vs Colby Lewis
3차전 Kyle Lohse vs Derek Holland
4차전 Edwin Jackson vs Matt Harrison
5차전 (if necessary)
Chris Carpenter vs C.J. Wilson
6차전 (if necessary) Jaime Garcia vs Colby Lewis
7차전 (if necessary) Kyle Lohse vs Derek Holland

그동안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던 양 팀이지만, 1차전은 그다지 점수가 나지 않고 끝났다. 6회 Carp 타석 때 Allen Craig가 대타로 나와 Ogando의 98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서 결승 타점을 올린 데 반해, Rangers는 대타로 Gentry나 Esteban German 같은 허접한 타자들을 내세웠다는 것이 중요한 차이일 것이다. 매치업을 좋아하는 TLR이 좌완 Rzep에게 이들 둘을 그냥 상대하도록 내버려 뒀을 만큼, 얘네들은 아무런 위협을 주지 못했다. AL 팀들이 종종 가지고 있는 약점이기도 한데, 투수의 타석이 없다보니 벤치의 중요성이 떨어져서 벤치 선수들의 질이 낮은 것이다. 특히 Cards의 홈경기에서, 이러한 차이는 계속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다. 솔직히 Gentry나 German보다는 우리의 쩌리 듀오가 더 낫다고 생각될 정도이니, 이정도면 말 다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Gentry야 그렇다 치더라도 German이 왜 나왔을까 싶다. Rangers 로스터에는 포수가 3명이니, 중간에 Torrealba를 대타로 써도 별 문제가 없는 것이다. 이럴 거면 포수를 왜 3명 데리고 온 것인지... 컨디션이 별로인 Hamilton이나 Young을 계속 3, 4번에 배치하고 Cruz와 Napoli를 계속 하위타선에 넣는 것을 보면, Ron Washington도 꽤나 고집불통인 감독인 모양이다.


그리고... Carpenter가 부상 없이 무사히 6회를 던지고 들어간 것도 큰 소득이다. 4-0 스윕으로 끝날 가능성은 낮으므로, 아마도 5차전에 또 나오게 될 것인데, 멀쩡한 모습을 보고 나니 이제는 그다지 걱정이 되지 않는다.

2차전은 Jaime Garcia와 Colby Lewis의 대결이다. Lewis는 슬라이더에 크게 의존하는 투수로, 이런 투수가 대부분 그렇듯이 L/R 스플릿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우타 위주의 Cards 타선이 고전할 수 있는 타입의 투수이므로, 좌타석에 들어설 Berkman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2차전도 이기고 Happy Flight의 전통을 이어 가도록 하자..!!!



Go Cardinals!!



Master Allen이 이번에도 가장 중요한 순간에 대타로 나와 한 방 날려 주길 바라는 거북이의 마음을 담아서...
TORTY!! TORTY!! TORTY!! TORTY!! TORTY!! TORTY!! TORTY!! TORTY!!
Posted by FreeRedbird
:
Mets Series Recap
9/20 Cardinals 11, Mets 6
9/21 Cardinals 6, Mets 5
9/22 Cardinals 6, Mets 8

2차전까지 놀라운 집중력으로 계속 역전승을 거뒀지만, 3차전에서는 반대로 9회에 6점을 내주며 역전패하고 말았다. 이 경기를 이겼으면 1게임차로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는데 무척 아쉽게 되었다. 이대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다면 Furcal의 엉성한 수비와 TLR의 불펜운용은 두고두고 욕을 먹게 될 것이다.

Cubs Series
팀 성적

Cardinals 86승 70패 (NL Central 2위, 5 게임차/Wild Card 2위, 2 게임차)

Cubs 69승 87패 (NL East 4위)

Probable Starters
9/23 Chris Carpenter vs Ryan Dempster
9/24 Kyle Lohse, Rodrigo Lopez
9/25 Edwin Jackson, Casey Coleman

Cubs는 올해 형편없는 성적을 내고 있고, 게다가 상대 선발진은 그다지 좋은 투수들이라고는 볼 수 없으나, Mets 시리즈에서 보았듯이 요즘 승부가 경기 후반에 결정되는 일이 많아서.. 상대 선발이 허접하다고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특히 Dempster는 언제든 훌륭한 투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어쨌든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 한 후에 결과를 보도록 하자.

현재 Cardinals의 플옵진출 가능성은 coolstandings에 의하면 24.4%, BP에 의하면 13.1%이다.

Probable Starters
구단은 Lance Berkman과 12M에 1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올해 4.5 WAR의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Berkman이지만, 35세의 나이를 고려하면 적절한 수준으로 생각된다. 계약 기간을 1년으로 한정한 것이 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트레이드 불가 조항이 삽입된 것이 조금 아쉬운데, Mozeliak은 거의 항상 트레이드 거부권을 내주면서 금액이나 계약기간을 줄이는 쪽을 선호하는 듯하다.

또한, 이 딜로 인해 Craig는 아마도 내년에 2루에 많이 기용될 것 같고, Skip의 논텐더 가능성이 좀 더 높아졌다.

이 딜 때문에 Pujols와 협상할 여력이 없어지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진지하게 컨텐더로 남을 생각이다"라는 의지를 전달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물론 Pujols가 더 많은 돈을 찾아 다른 팀으로 떠나버릴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그땐 Berkman을 1루에 돌리고 Craig를 RF에 기용하면 될 것이다. 이런 경우엔 Matt Adams가 1년 사이에 얼마나 성장하느냐가 관건이 되겠다.

Posted by FreeRedbird
:
Marlins Series Recap
미국시간
8/4 Cardinals 7, Marlins 4
8/5 Cardinals 3, Marlins 2
8/6 Cardinals 2, Marlins 1
8/7 Cardinals 8, Marlins 4

Marlins와의 원정 4연전을 스윕으로 끝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불펜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는데, 1점차 승부가 두 게임이나 있었고, 나머지 경기에서도 불펜이 중요한 역할을 해 주었다. Franklin, Batista, Miller, Tallet 등이 번갈아 가며 불을 지르던 시절과는 그야말로 천지차이이다. 진작 좀 이렇게 바꿔줄 것이지...

Rafael Furcal이 타격과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것도 언급하고 싶은 부분이다. 유격수 수비에서는 벌써 Theriot라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플레이가 여럿 나왔고, 타석에서도 홈런을 날리는 등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론 Stephen Drew의 시즌아웃 이후 판타지 주전 유격수가 없어 고심하고 있었는데 홈런치는 모습을 보고는 Furcal을 픽업했다. ㅎㅎㅎ)

Brewers Series Preview
팀 성적
Cardinals 62승 53패 (NL Central 2위, 3 게임차)
Brewers 65승 50패 (NL Central 1위)

4연승의 Cardinals와 역시 4연승의 Brewers가 4일만에 다시 만나서 리턴매치를 벌이게 되었다. 이번에도 무조건 이기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

우리 팀이라고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리 그래도 Betancourt, McGehee, Lopez 등을 선발 출장 시키는 팀에게 자꾸 지는 것은 곤란하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8/9 Edwin Jackson vs Shaun Marcum
8/10 Jake Westbrook vs Randy Wolf
8/11 Chris Carpenter vs Yovani Gallardo

어제의 휴식일 덕분에 로테이션에 하루의 여유가 생겼고, 이에 따라 최근 삽질의 정도가 매우 심해진 Kyle Lohse를 건너뛰고 2차전에 Westbrook이 등판하게 되었다.

Statistics
(현재 이미 1차전 진행중으로, 시간이 없어서 일단 포스팅부터 하고 추후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Player to Watch
Edwin Jackson. 분위기상, 그리고 매치업을 보더라도 오늘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다.

Miscellany
Allen Craig가 곧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로스터 구성상 Tony Cruz가 AAA로 내려가게 될 것이다. TLR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어서, 내년 백업 포수 자리는 이미 예약해 둔 것 같다.

Scott Bittle이 부진한 투구를 거듭한 끝에 결국 방출되었다. 상당히 아쉬운 일이지만... 사실 지명 때부터 아마도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처음부터 이 픽은 궁극의 로또 픽이었던 것이다.

Casey Mulligan이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올해 봄에 인대(UCL)가 파열된 이후 Tommy John 수술을 받지 않고 결정을 미루고 있었는데, 결국 수술 대신 은퇴를 선택하고 말았다. 87년생으로 수술 후 복귀하면 25-26세가 되지만 아직 AA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좋은 릴리버였는데... 아쉽게 되었다.
Posted by FreeRedbird
:
Baseball America가 Cardinals 유망주 TOP 10을 발표하였다.
사실은 며칠 전에 나왔는데... 포스팅이 다소 늦었다.

원문 링크

작성은 STLtoday에서 거의 유일하게 읽을 만한 컬럼니스트인 Derrick Goold가 담당하였다. Goold는 몇 년 전부터 STLtoday와 BA 양쪽에서 일을 해 오고 있다.

1. Shelby Miller, rhp
2. Zack Cox, 3b
3. Carlos Martinez, rhp
4. Tyrell Jenkins, rhp
5. Allen Craig, of/1b
6. Lance Lynn, rhp
7. Eduardo Sanchez, rhp
8. Seth Blair, rhp
9. Jordan Swagerty, rhp
10. Joe Kelly, rhp


이게 BA TOP 10인데... 구단 사정에 밝은 Goold조차 단순 PA 기준으로 유망주를 분류하여 Craig를 리스트에 넣은 것은 약간 실망스럽지만... 어쩌면 그게 30개 전 구단에 공통으로 적용하는 BA의 통일된 원칙일 지도 모르겠다.

다른 유망주야 그렇다 치더라도 Swagerty를 무려 9위에 공격적으로 랭크시킨 것이 인상적이다. Matt Carpenter보다 Swagerty가 나은 유망주란 말인가? 같은 우완 불펜 투수로서 이미 AA까지 검증이 끝난 Adam Reifer보다도 낫단 말인가?

이번엔 Best Tools를 보자.

Best Hitter for Average Zack Cox
Best Power Hitter Allen Craig
Best Strike-Zone Discipline Daniel Descalso
Fastest Baserunner Reggie Williams Jr.
Best Athlete Tyrell Jenkins
Best Fastball Shelby Miller
Best Curveball Jordan Swagerty
Best Slider Blake King
Best Changeup P.J. Walters
Best Control Scott McGregor
Best Defensive Catcher Tony Cruz
Best Defensive Infielder Ryan Jackson
Best Infield Arm Pete Kozma
Best Defensive Outfielder Shane Robinson
Best Outfield Arm Tommy Pham

Tony Cruz가 Best Defensive Catcher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친구... La Russa 감독 체제에서 아주 앞날이 밝아 보인다. ㅎㅎ

다음은 2014년 예상 라인업. 이것은 외부영입이 전혀 없다고 보고 라인업을 짜 보는 것인데...

Catcher Yadier Molina
First Base Albert Pujols
Second Base Skip Schumaker
Third Base Zack Cox
Shortstop Pete Kozma
Left Field Matt Holliday
Center Field Colby Rasmus
Right Field Allen Craig
No. 1 Starter Adam Wainwright
No. 2 Starter Shelby Miller
No. 3 Starter Jamie Garcia
No. 4 Starter Carlos Martinez
No. 5 Starter Tyrell Jenkins
Closer Mitchell Boggs

다른 포지션은 그렇다 치고 2루 Skip - SS Pete Kozma의 키스톤 콤비가 아주 좌절스럽다. 앞으로 4년 동안 계속 Skip이 2루를 본다는 말인가? La Russa 감독이 그때까지 계속 버티고 있을 거라는 의미의 조크로 들린다. 미들 인필드는 계속해서 Mo 단장의 가장 어려운 숙제로 남아 있을 듯 하다.
Posted by FreeRedbird
:
Cardinals 유망주에 관한 한은 최고의 사이트라고 할 수 있는 Future Redbirds에서 리스트를 발표하였다.
리스트는 azruavatar, Jeff Roman, erik 세 명이 작성하였으며, 코멘트는 erik을 제외한 두 명이 달았다.

원문 링크
16-20위
11-15위
6-10위
1-5위

Miller나 Cox와 같은 최상위 유망주 외에는, 세 명 사이에서도 크게 의견이 엇갈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상위 마이너에서의 검증을 중시하는 Jeff Roman과, 업사이드 포텐셜을 높이 평가하는 azruavatar의 상반된 의견이 재미있다.

1. Shelby Miller
2. Zack Cox
3. Carlos Martinez
4. Eduardo Sanchez
5. Allen Craig
6. Matt Carpenter
7. Lance Lynn
8. Tyrell Jenkins
9. Joe Kelly
10. Seth Blair
11. Adam Reifer
12. Daniel Descalso
13. Oscar Taveras
14. Nick Longmire
15. Bryan Anderson
16. Cody Stanley
17. Jordan Swagerty
18. Adron Chambers
19. Deryk Hooker
20. Steve Hill
Posted by FreeRedbird
:
1. 팀 성적

8/6(미국시간) Cardianls 7, Marlins 0
8/7 Cardinals 4, Marlins 5
8/8 우천으로 경기 취소

시즌성적 61승 49패, NL Central 2위(2게임차)

Marlins의 타선을 보면... Emilio Bonifacio, Wes Helms, Chad Tracy 등 replacement level 이하의 허접 플레이어들이 선발 출장하고 있으며, 블루칩 유망주들인 Mike Stanton과 Logan Morrison은 아직 메이저리그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다. Hanley Ramirez와 Dan Uggla를 제외하고는 타선에 쓸만한 타자가 없다. 이런 팀을 상대로는 스윕을 목표로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1차전은 Wainwright가 2안타 3볼넷으로 상대 타선을 완봉하면서 최근 피로 누적 기미를 보이던 불펜에 귀중한 휴식을 선물했다. Ricky Nolasco는 stuff, command, control 모두 우수한데도 성적이 안 따라주는 것이 Javier Vazquez와 아주 비슷해 보인다. 7일 2차전은 Westbrook의 호투 속에 어찌어찌해서 이기는 듯 했으나 Franklin이 바로 위에서 언급한 쓸만한 타자들인 Uggla와 Ramirez에게 한 방씩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하면서 패하고 말았다.

오늘 새벽으로 예정되어 있던 3차전은 비 때문에 취소되었다. 대체 경기 일정은 발표되지 않고 있는데, 두 팀 간의 시리즈가 더 이상 없으므로 휴식일에 열릴 것 같다.

그 사이 Reds는 Cubs와의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여 격차가 더 벌어졌다. 두 팀은 Reds의 홈에서 내일부터 3연전을 갖는데, 말할 것도 없이 올 시즌의 향방에 매우 중요한 시리즈이다. 마침 로테이션은 Carp - Garcia - Waino 3인방이 출전하게 되었으므로,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본다.

Jake Westbrook은 이적 후 두 경기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그는 원래 삼진을 많이 잡는 투수가 아니고, 장기적으로는 역시 그다지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있으나, 어쨌든 좋은 것은 좋은 것이다.


2. 이런 저런 소식들

- Seth Blair, 슬롯머니를 받고 계약

Seth Blair가 슬롯머니 수준인 7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한다. Boras 클라이언트 치고는 저렴하게 계약한 것 같은데.. 과거 Tyler Greene도 슬롯 수준에서 입단한 바 있다.
Blair는 Type B FA였던 Mark DeRosa에 대한 보상픽이었다. DeRosa 트레이드는 그가 이적 후 손목 부상에 시달리면서 결국 거의 망한 셈이 되었지만, Blair가 잘 커 주면 조금은 위안이 될 것 같다.

- Skip Schumaker, 손목 부상으로 계속 결장

Schumaker가 손목 부위의 염증으로 최근 계속 결장 중인데, 염증 부위에 코티손(호르몬) 주사를 맞았다고 한다. 덕분에 Aaron Miles가 계속해서 2루에 선발 출장하고 있다.

- Allen Craig, 3루 기용 계획 거의 백지화

La Russa 감독이 Craig를 3루에 기용하는 것은 "선수에게나 팀에게나 매우 나쁜 일"이라고 말했다. 감독이 바뀌지 않는 한 앞으로 Craig를 3루에서 보기는 매우 힘들 것 같다. 잇단 부상으로 가뜩이나 로스터 depth가 얇아져 있는데 왜 굳이 활용할 수 있는 플레이어를 활용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그것도 벤치 플레이어를 아무 포지션에나 마구 기용하는 것이 특기인 La Russa 감독이 그런 말을 하다니 더욱 황당할 따름이다. Aaron Miles를 유격수 자리에 수십 번 선발 출장시키고, Scott Seabol이나 Adam Kennedy 등을 외야에 선발 출장시켰던 사람은 다름아닌 La Russa 감독이 아니었던가...??? 장담하는데 Miles의 유격수 수비 보다는 Craig의 3루 수비가 훨씬 낫다. 어쨌거나... La Russa 감독은 2루를 Aaron Miles에게 맡기고 Felipe Lopez를 계속 3루에 기용하는 것이 꽤 만족스러운 모양이다.

- Freese 발목 수술 : 회복기간 6개월 이상 예상

알려진 대로 David Freese가 발목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었다. 문제는... 회복 기간이 최소 6개월로 예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내년 Spring Training에 참가할 때 완쾌되어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으며, 최악의 경우 시즌이 시작할 때까지도 정상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너리그에 당장 메이저 3루를 맡길 만한 유망주가 보이지 않고, 똥고집 감독은 Allen Craig를 3루에 기용하는 것을 계속 거부하고 있으니, Mo 단장은 올 겨울에 한 시즌 정도를 때워 줄 수 있는 stop-gap 3루수를 어디서 한 명 구해와야 할 지도 모르겠다.


Today's Music : Staind - Outside (Acoustic Live)



즐감!
Posted by FreeRedbird
:
휴가로 블로그가 개점휴업 상태인 사이에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지나갔고...
Mozeliak 단장은 이번에도 과감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해득실을 떠나 Mo 단장의 깡 하나는 정말 알아줘야 할 것 같다.

Cardinals get : Jake Westbrook(RHP, from Indians), Nick Greenwood(LHP, from Padres)
Padres get : Ryan Ludwick(RF, from Cardinals)
Indians get : Corey Kluber(RHP, from Padres)

일단 주변 여건을 무시하고 주고받은 선수들만 보면, Padres가 이득을 보고 Cardinals가 삽질한 트레이드이다. Ludwick은 올 시즌 Cards에서 4개월 동안 2.6 WAR를 쌓았고(실제로는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있었으므로 3개월 남짓한 기간이었다), 남은 두 달 동안 아무리 못해도 1 WAR 이상의 활약을 해 줄 것으로 보인다. 반면 Westbrook은 그저그런 이닝이터로 트레이드 당시 1 WAR를 기록 중이었으며, 남은 시즌 동안 0.5 WAR를 기대하는 정도가 고작일 것이다. Nick Greenwood는 싱글 A 레벨의 좌완 선발투수로, C급 유망주이다. 볼넷이 적고 그라운드볼 비율이 높다는 것이 딱 Cards 취향의 투수 유망주이긴 하나, 구위가 시원찮다. 이친구가 이상적으로 잘 성장해주면 Westbrook의 좌완 버전이 될 것이지만... 아마도 좌완 롱맨 정도가 고작일 것이다. 게다가, Westbrook의 올해 연봉이 11M으로 Ludwick의 두 배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삽질도 이런 삽질이 없다고 할 정도이다.

Indians 입장에서는... 잘 모르겠다. Kluber는 24세로 다소 나이가 많지만, 올 시즌 타자친화적인 리그로 유명한 Texas League(AA)에서 2.94 FIP의 매우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Westbrook 같은 4-5선발감 투수를 팔아서 얻은 것 치고는 괜찮은 수확일지도 모르겠다. 특히 올해 트레이드 시장처럼 베테랑들의 대가가 시원찮은 분위기라면 말이다.


물론 Mo 단장과 Cardinals 프런트가 이런 단순한 계산조차 못할 리는 없다. 그들은 이 트레이드가 올 시즌 Cardinals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인다고 보고 도박을 감행한 것 같다.

자, 그럼 Hawksworth --> Westbrook 으로의 로테이션 업그레이드가 Ludwick --> Jay/Craig/Stavinoha 로의 다운그레이드보다 정말 큰지 확인해보자. (Suppan은 아마도 Lohse가 대체할 것이다.)


우선 Hawksworth --> Westbrook 이다.

트레이드 당시 Cardinals는 104게임을 플레이한 상태로, 58게임이 남아 있었다. 5인 로테이션이므로 남은 시즌 동안 대략 11번 선발 등판한다고 보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Fangraphs에 있는 잔여 시즌에 대한 ZiPS 예상치를 보면, Hawksworth는 4.86 FIP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제 이닝 수가 필요한데... ZiPS는 Hawksworth를 릴리버로 분류하고 있으므로, 이닝에 대한 예상이 적절하지 않다. 따라서, 올 시즌 Hawksworth가 선발로 등판했을 때의 평균 이닝 수를 계산하여 적용해 보면, 1 GS당 5.21 이닝이 나온다. 11번 선발 등판이므로, 그를 로테이션에 계속 두게 되면 아마도 총 57.29 이닝을 던질 것이다.

올해 NL의 실제 데이터를 넣어서 계산해 보면, NL의 평균 FIP는 4.09이고, Hawksworth는 더도 덜도 아닌 딱 Replacement Level의 선발투수라는 결론이 나온다. 따라서, 57.29이닝을 던지는 동안 Hawksworth의 WAR은 0이다.

반면, Westbrook의 ZiPS 예상치를 보면, 4.31 FIP에 5.83 IP/GS로 되어 있다. 이것을 가지고 계산해 보면, Westbrook의 잔여 시즌 WAR은 0.4로 예상된다.

즉, Hawksworth --> Westbrook 의 업그레이드 효과는 0.4승이다.

이번에는 우익수 쪽의 다운그레이드를 살펴보자.

Ryan Ludwick은 올해 작년의 부진에서 벗어나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데, CHONE, ZiPS, Oliver(이것은 유료 정보이다 ㅎㅎㅎ) 등 여러 예상 시스템의 평균치를 내 보면 남은 시즌 동안 0.376의 뛰어난 wOBA가 예상된다. 여기에 3년간의 수비 스탯 평균, 주루, 포지션 등을 적용하면 두어 달 동안 1.8 WAR를 쌓을 것으로 나온다. 대단한 수치이다. 이걸 뛰어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La Russa 감독 및 구단프런트가 조금이라도 이성적으로 생각한다면 Stavinoha를 주전으로 기용하는 따위의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Jon Jay와 Allen Craig의 플래툰으로 RF 자리를 메꾼다고 보자. (실제로 오늘 Craig가 콜업되었다.) 출전 시간 배분은 3:1로 Jay가 많이 뛰는 것으로 하고, 역시 찾을 수 있는 모든 숫자를 동원하여 계산해 보면(이들은 ZiPS나 Oliver 예상치가 없으므로, CHONE 및 마이너리그 성적으로 계산하는 MLE를 이용하였다.), Jay가 0.9 WAR, Craig가 0.2 WAR로 나온다.

즉, Ludwick --> Jay/Craig 의 다운그레이드는 -0.7승이다.

이렇게 되면 업그레이드보다 다운그레이드가 더 커서, 오히려 손해인 것으로 나온다.

도대체 이런 트레이드를 왜 한 것일까???
다음의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을 듯 하다.

1. 로테이션의 depth 보강이 시급하다.

Brad Penny는 현재 시즌아웃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Kyle Lohse는 이제 복귀를 준비 중이다. Carpenter와 Garcia는 부상 위험이 큰 투수들이다. 게다가, 구단 프런트는 인정 안 할 것 같지만 사실 Wainwright도 투구 자세에 리스크를 제법 달고 있는 투수이다. 또한, Garcia는 2006년에 126.2이닝을 던진 것이 커리어 하이 이므로, 시즌 후반에는 출장 기회를 줄여가면서 이닝 수를 관리해 주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선발진 보강은 꼭 필요한 일일 수도 있다. 특히, 만약 로테이션에 부상 공백이 있는 상태에서 플레이오프에 갈 경우, Suppan이나 Hawksworth를 플레이오프 선발로 내세워야 하는 좌절스러운 사태를 예방할 수 있다.

2. 내년 시즌의 페이롤을 줄인다.

Westbrook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반면, Ludwick은 이번 오프시즌에 연봉 조정 3년차가 되므로, 내년 연봉은 거의 8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큰 연봉을 줄여서 내년 시즌에 대비하고, 나아가 Pujols와의 거액 장기계약을 위한 실탄을 준비할 수 있다. 이번 오프시즌에는 아마도 Pujols와의 계약 연장 논의를 개시할 것 같으므로, 가능한 한 돈을 아껴 두는 것도 나름 일리는 있다.

3. Jon Jay의 현재 크레이지 모드(.406 wOBA, .968 OPS)가 계속될 것으로 믿는다.

바보냐...??? -_-;;;  Jay의 마이너리그 커리어 성적은 .796 OPS이다. Jay처럼 그라운드볼 비율이 50%에 육박하는 타자가 이렇게 높은 장타율을 유지할 수 있을 리가 없다.


Mo 단장과 구단 프런트는 아마도 1번에 무게를 두고 이런 딜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Reds와의 치열한 선두 경쟁 속에서 Garcia의 이닝을 관리해 주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그리고 로테이션의 부상 리스크를 감안하면, 어느 정도 합리화가 가능한 딜이긴 하다. 하지만... Ludwick같이 좋은 타자를 희생한다면, 좀 더 좋은 투수를 데려올 수 있지 않았을까? 1년에 4 WAR 이상 해 줄 수 있는 타자라면 거의 TOP 100 유망주 수준의 가치가 있을 것 같은데... 겨우 4-5선발 급의 이닝이터와 3류 유망주를 얻는데 그친 것은 다소 실망스럽다.


Today's Music : Neko Case - Hold On, Hold On (Live)



국내에서 지지리도 지명도가 없는 Neko Case의 대표곡 중 하나.
Posted by FreeRedbird
:
1. 팀 성적

7/15(미국시간)  Cardinals 7, Dodgers 1
7/16  Cardinals 8, Dodgers 4
7/17  Cardinals 2, Dodgers 0
7/18  Cardinals 5, Dodgers 4
7/19  Cardinals 8, Phillies 4
7/20  Cardinals 7, Phillies 1

시즌성적 53승 41패, NL 중부지구 1위 (2위 Reds, 반게임차)

올스타전 이후 Cardinals가 파죽의 6연승을 올리며 NL 중부지구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특히 타선이 6경기에서 총 37점을 득점하여 팀 성적을 견인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리그 최고의 릴리버 중 한 명인 Broxton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Dodgers 시리즈의 마지막 경기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Jay는 계속해서 인상적인 활약을 하고 있고, 게다가 Craig가 연초와는 달리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안됐지만 Ludwick이 조만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복귀할 모양이어서... 곧 마이너리그로 돌아갈 것 같다.

열심히 씹어 줬더니 요즘 Miles와 Winn도 나름대로 타석에서 기여를 하고 있다. 이런 좋은 페이스가 시즌 막바지까지 이어질 거라고는 물론 기대하지 않지만... 어쨌든 좋은 것은 좋은 것이다. 요즘같이 컨디션이 좋아 보일 때는 출장기회를 많이 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이 글을 쓰는 현재, Cardinals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67.9%(지구 1위 56.5%, 와일드카드 11.4%) 이다. 와일드카드는 NL 서부지구의 팀들 때문에 쉽지 않아 보이므로, 지구 1위를 노리는 쪽이 좋을 것이다.


2. 이런 저런 소식

- John Mozeliak 단장, 연장 계약

Mozeliak 단장이 구단과 3년의 연장 계약을 맺었다. 이렇게 해서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2013년까지 Mo 단장이 구단 운영을 책임지게 되었다. Mo 단장은 필요한 일을 제때제때 하는 편이라고 본다. 다만... FA계약이든 트레이드든 간에 습관적으로 오버페이를 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문제인데... DeWitt 구단주의 재력이 버텨주는 한은 뭐 이것도 나쁘지 않다. 솔직히 알게 뭐냐... 내 돈도 아닌데... -_-;;;

적당한 시기에 별도로 포스팅할 것 같지만... 현재까지 Mozeliak의 worst move는 Kyle Lohse의 4년 계약이었고, best move는 Chris Duncan을 Julio Lugo와 트레이드한 것을 꼽고 싶다. 비용 대비 성적만 본다면 Adam Wainwright와의 장기계약이 훨씬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겠지만, Duncan의 트레이드는 단장으로서 그의 입지를 확고하게 드러냈다는 점에서 보다 중요하고 의미있는 사건이었다고 본다.

- Ryan Ludwick, AAA에서 재활 시작

Ludwick이 AAA에서 재활을 시작했다. 포지션 플레이어의 마이너리그 재활은 최대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는데, Ludwick은 빠르면 이번 주말에 복귀할 것이라고 한다. Craig가 모처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안됐다.

- David Freese, 발가락 골절

이미 발목 부상으로 DL에 올라 있던 Freese가 발에 역기를 떨어뜨려서 왼쪽 엄지발가락이 부러졌다고 한다. 이넘은 작년에도 어이없는 오프시즌 교통사고로 메이저리그 로스터 자리를 날리더니, 이렇게 또 엉뚱한 부상을 당했다. 하여간 가지가지 한다. 이로써 그의 7월 복귀는 완전히 물건너 갔다.

- Ottavino, 어깨수술 안 받기로 결정

어깨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던 Ottavino가 결국 수술 대신 그냥 재활훈련을 하는 쪽을 선택하였다. "원래 생각했던 것만큼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는데... Cards 의료진은 도무지 믿을 수가 없으므로, 이러다가 결국 연말쯤 수술을 받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솔직히 이제 기대를 거의 접긴 했지만, 어쨌든 잘 되길 바란다.

- Tyler Bighames, 방출되다

이전 단신에서 예측한 대로, 사고뭉치 Bighames가 구단에서 방출되었다. 이렇게 해서 고졸 툴가이 하나가 없어졌다. 2009년 여름에 드래프트 된 뒤 1년이 지나는 동안 그가 한 일이라고는 두 차례의 약물복용 적발로 50게임 출장정지를 먹은 것과, 음주운전 적발 후 중앙선을 넘어 도주하다가 체포된 것, 그리고 알 수 없는 이유로 어깨 부상을 당해서 시즌아웃 된 것이 전부이다. 역시 유망주는 툴도 좋지만 정신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

- Jason Stidham, 시즌 아웃

Quad Cities(A)의 2루수 Stidham이 무릎 연골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시즌아웃 되었다. Stidham은 2009년 드래프트 8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했으며, 투수친화적인 Midwest League에서 .270/.361/.429의 괜찮은 성적을 올리고 있었다.

- Amauri Cazana, Memphis(AAA)로 복귀

멕시칸리그에서 뛰던 비밀병기 Cazana가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다시 Memphis로 복귀했다. Cazana는 멕시코에서 .380/.432/.519의 엄청난 성적을 기록했다. 언젠가 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런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드래프트 8라운더 Bibona와 계약

구단은 올해 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지명한 좌완투수 Daniel Bibona와 계약에 성공하였다. 그는 올 시즌 94.1 이닝에서 102 K/15 BB의 아주 훌륭한 투구를 한 바 있으며, Quad Cities(A) 로스터에 합류하였다.

이렇게 해서 총 52명의 지명자 중 38명과 계약을 마쳤다. 최상위 4명 및 Austin Wilson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Today's Music : Ke$ha - Your Love Is My Drug (Official MV)



간만에 요즘 곡을 걸어본다.
Posted by FreeRedbird
:
지난 겨울, 크리스마스 무렵에 이 블로그에서는 작은 이벤트가 있었다. 바로 Cardinals 팬 3명이서 유망주 리스트를 자체적으로 만든 것이다. 원문은 여기(1-10위)여기(11-20위)를 참고.

오늘은 6월 30일이다. 풀 시즌 마이너리그(A, A Adv., AA, AAA 레벨)의 시즌이 4월 초에서 9월 초까지임을 감안하면, 중간 점검을 하기에 적당한 시기라고 생각되므로, 우리의 TOP 20 유망주들이 어떤 시즌을 보내고 있는지 가볍게 살펴보고자 한다. 유망주 리스트 원문과는 반대로 1위부터 시작한다. 스탯은 Minorleaguesplit.comFangraphs를 참고하였다.


1. Shelby Miller, RH SP

Current : Quad Cities River Bandits(A)

YTD Stat : 45.3 IP, 4.67 ERA 2.87 FIP, 11.91 K/9, 3.38 BB/9, 42.1 GB%, 12.0 LD%
STOCK : STEADY

올해 Futures Game에 출전하게 된, 팜 내 유일의 블루칩 유망주. Miller가 던지고 있는 MWL은 투수친화적인 리그로 유명하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11.91 K/9, 3.38 W/9 가 보여주듯 Miller는 아주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파워피처로서는 우수한 편인 42%의 그라운드볼 비율도 꽤 맘에 든다. ERA가 높은 이유는 순전히 .381의 비정상적인 BABIP 때문이다. (특히 로우 마이너는 형편없는 수비 때문에 ERA가 들쭉날쭉하므로, ERA는 무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래 그다지 의미없는 스탯이지만...) 다만 Cardinals는 그를 극도로 아끼고 있어서, 최근에는 경기마다 공을 50개 정도밖에 던지지 않고 있으므로, 이후 본격적으로 100개 가량의 공을 던지게 될 경우 경기 후반에도 이러한 좋은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2. Jaime Garcia, LH SP
Current : St. Louis Cardinals(Majors)
YTD Stat : 87.1 IP, 2.27 ERA, 3.46 FIP, 3.84 xFIP, 7.21 K/9, 3.81 BB/9, 57.4 GB%, 17.7 LD%
STOCK : RISING

Garcia는 Spring Training에서 K-Mac, Rich Hill과 5선발 자리를 놓고 경합한 끝에 로테이션에 합류하였고, 이후 뒤를 돌아보지 않고 질주하고 있다. 마이너리그 시절 3-4선발감으로 여겨지던 그는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 주고 있는데, 그의 3.46 FIP는 NL 11위, 1.7 WAR는 NL 22위로, Borderline Ace 급의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현재 유력한 NL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이다. (개인적으로도 판타지 리그에서 드래프트 안된 넘을 공짜로 주워와서 쏠쏠하게 잘 쓰고 있다. ^^ )
지금과 같은 높은 그라운드볼 비율과 적당한 삼진 비율을 유지할 수 있다면, 올 시즌을 ERA 3 이하로 마무리하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다만 항상 우려되는 것은 그의 부상 가능성인데, 그의 아슬아슬한 투구 동작은 보는 사람을 조마조마하게 한다. 아마도 몇 년 안에 또다시 Tommy John 수술을 받게 될 것이고, 재수 없으면 rotator cuff나 labrum이 나가서 어깨 수술까지 받을 것 같다. 언제인지 알 수는 없지만... 뭐 적어도 올해는 아니겠지... -_-;;; 그때까지 화이팅이다.

3. Lance Lynn, RH SP
Current : Memphis Redbirds(AAA)
YTD Stat : 91 IP, 5.79 ERA, 5.01 FIP, 6.33 K/9, 3.56 BB/9, 45.1 GB%, 18.6 LD%
STOCK : FALLING

Lynn은 AAA에서 완전히 삽질 중이다. 운이 없는 것이 아니고, 정말 못 던지고 있다. 45.1%의 다소 높은 그라운드볼 비율 이외에는 마음에 드는 구석이 별로 없다. 이래가지고 연말에 TOP 10 안에 들 수 있을런지...

4. Daryl Jones, OF
Current :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 : .259/.343/.357, 7 SB/6 CS, 22.2 LD%, 45.8 GB%, 15.6% IF/FB
STOCK : FALLING

Jones는 2008년의 Breakout 이후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OPS는 .700에 불과하고, 13번의 도루 시도 중 고작 7번을 성공하여 효율이 좋지 못하다. 그의 타격 부진은 높은 그라운드볼 비율과 높은 내야플라이 비율에서 어느 정도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라운드볼이 많으니 장타가 안 나오고, 거의 자동 아웃이나 마찬가지인 내야플라이를 많이 치면 타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


5. Allen Craig, OF UT
Current : Memphis Redbirds(AAA)
YTD Stat : AAA - 228 PA, .306/.368/.522, 18.6 LD%   MLB - 21 PA, .053/.143/.053
STOCK : STEADY

Craig은 메이저리그에서 형편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고작 21번 타석에 들어섰을 뿐이므로 아직 AAAA 플레이어라는 딱지를 붙이기는 이르다고 본다. AAA에서는 역시 더이상 배울 것이 없는 것 같다.

6. Eduardo Sanchez, RH RP
Current : Memphis Redbirds(AAA)
YTD Stat : (AA+AAA 합산)  29 IP, 2.89 ERA, 3.20 FIP, 9.31 K/9, 2.48 BB/9, 61.6 GB%, 1.03 WHIP
STOCK : RISING

Sanchez는 작년의 도미넌트한 모습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으며, 제구력과 그라운드볼 유도에 있어서는 더욱 업그레이드 되었다. 60%가 넘는 높은 그라운드볼 비율과 이닝 당 1명이 넘는 삼진 비율, 그리고 낮은 볼넷 비율의 결합은 성공의 보증수표이다. 최근 AAA로 승격되어 2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 조만간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될 것 같다. 장래의 셋업맨 혹은 클로저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7. David Freese, 3B

Current : St. Louis Cardinals(Majors), on 15-day DL
YTD Stat : 270 PA, .296/.361/.404, .342 wOBA, 114 +wRC, 7.8 BB%, 24.6 K%, 1.8 UZR/150, 1.6 WAR
STOCK : RISING

구단과 팬들이 기대한 것은 메이저리그 평균 수준의 3루수였는데, 현재까지의 Freese는 기대치를 웃도는 활약을 하고 있다. 그의 1.6 WAR는 팀 내 7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타자 중에서는 Pujols/Holliday/Ludwick의 베테랑 3인방과 Rasmus에 이어 5위이다. .376의 높은 BABIP가 신경쓰이지만, 그는 마이너리그 내내 항상 .350~.380의 높은 BABIP를 기록해 왔으므로, 갑자기 크게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다만 발목 부상에 시달리다가 결국 DL에 올라가게 된 것이 좀 찝찝하다.

8. Tyler Greene, IF UT
Current : Memphis Redbirds(AAA)
YTD Stat : AAA - .301/.372/.480, 10 SB/4 CS,  MLB - 28 PA, .231/.286/.385
STOCK : STEADY

Aaron Miles의 영입에 따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되었다. AAA에서는 더이상 배울 것이 없어 보인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대주자로도 활용할 수 있으므로, 하루빨리 Miles를 추방하고 다시 메이저리그 벤치에 앉혀야 한다고 본다. 어쩌면 투수로서도 Miles보다 잘 던질지도 모른다...

(Tie) 9. Robert Stock, C
Current : Quad Cities River Bandits(A)
YTD Stat : .214/.322/.277, .276 BABIP, 14.0 LD%, 19.5% IF/FB
STOCK : FALLING

작년 Rookie리그에서와 활약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OPS가 .600이 안되는 모습은 다소 실망스럽다. 장타력은 어디로 가버린 걸까? 낮은 라인드라이브 비율과 높은 내야플라이 비율은 문제이다. 하지만 BABIP가 다소 낮은 편이어서 운이 좀 없었던 것 같고, ISO OBP가 .108에 달할 만큼 좋은 선구안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위안거리이다.

(Tie) 9. Daniel Descalso, 2B
Current : Memphis Redbirds(AAA)
YTD Stat : .275/.358/.416, 17.2 LD%
STOCK : STEADY

Descalso는 AAA에서 "solid but not spectacular" 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Minorleaguesplit.com에 의하면 파크팩터와 운 부분을 보정해 주면 그의 OPS는 .848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물론 PCL 자체가 타자친화적 리그라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구단에서 Aaron Luna를 계속 외야에 기용할 경우 딱히 그의 자리를 위협할 만한 2루 유망주가 없으므로, 좀 더 시간을 두고 AAA에서 타격을 다듬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 추가: Minorleaguesplit.com에서 Descalso의 slash stat을 Brett Wallace와 비교해 보았다.
(Park, Luck adjusted slash stat)
Daniel Descalso : .309/.388/.460 (.848 OPS)
Brett Wallace : .297/.360/.497 (.857 OPS)

A급 타자 유망주로 널리 인정받는 Wallace와 거의 동급의 성적임을 알 수 있다. Descalso는 보기보다 훨씬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오늘은 여기까지.
11-20위는 다음 포스팅에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Today's Music : Don't Say Lazy (けいおん! 1기 엔딩)



중독성 있는 곡. 개인적으로 2기 엔딩 Listen!! 보다 훨 낫다고 본다.
아래는 풀 버전.

Posted by FreeRedbird
:
개인적 사정으로 포스팅이 다소 뜸했다. 이제 갓 100일을 넘은 아기와도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고, 먹고 사는 것도 바쁘다보니... -_-;;;

자주 찾아주시는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자 한다. 특히 세이버메트릭스 관련 포스팅이 안되고 있는데, 연구 내지는 공부를 할 시간이 전혀 없다보니... 아쉽지만 글을 잘 쓰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Cards 관련 소식을 전해 드리는 쪽이 조금 수월한 편이다.

Cardinals는 현재 12승 7패로 NL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Cubs와 Brewers가 각각 2.5게임, 3게임 뒤진 채로 2, 3위에 랭크되어 있는데... 어느 정도는 예상되던 구도라고 할 수 있다.

Reds, Brewers, Astros, Mets, Diamondsbacks와의 3연전을 모두 2승 1패로 마무리해며 시리즈 승리를 이어갔으나, 최근의 Giants 시리즈에서는 1승 2패를 기록했다. (Barry Zito가 갑자기 왜 이렇게 잘 던지는 것일까??) 현재는 Braves와의 4연전 중인데, 첫 게임(박스스코어)에서 Rasmus의 홈런과 Molina의 적시 2루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선발 Lohse는 6이닝 3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지만 K/BB 1, GO:FO=4:10 에서 보듯이 전혀 미덥지가 못하다. Garcia가 잘 던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Lohse가 로테이션의 구멍임이 확실해 보인다.

잠시 슬럼프에 빠졌던 Colby Rasmus가 다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홈런(5)과 wRC(14.5)는 Pujols에 이어 2위이며, OPS(1.125), wOBA(.466), WAR(1)에서는 팀 내 1위이다. BABIP가 다소 높고 타석당 삼진 비율이 33.3%에 달할 만큼 높은 편이어서 타율은 앞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크게 향상된 볼넷 고르는 능력(17.5%)으로 계속해서 높은 출루율을 유지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투수진은 Lohse를 빼고는 심각한 문제는 없어 보인다. 우려했던 불펜도 생각보다는 불을 덜 지르고 있는데, 특히 Hawksworth와 Motte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시즌 초반인 관계로 불펜투수들은 아직 투구이닝이 매우 적으므로, 샘플사이즈가 너무 작다는 점을 감안해서 보수적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투/타 성적은 4월이 끝나고 나면 월간 성적으로 조금 더 자세히 리뷰하도록 하겠다. 오늘은 여기까지.



이런저런 소식들.

- Felipe Lopez DL행. 시즌 초부터 팔꿈치가 안좋았는데 투수로 등판하는 바람에 더욱 악화되었다고 한다. -_-;; 하지만 그다지 심각한 상황은 아닌 듯.

- Allen Craig AAA 강등. 벤치플레이어로 뛰며 18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결국은 AAA로 내려갔다. 선발 출장 체질인 것일까? AAA에서 주전으로 출장하면서 타격감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베스트 시나리오는 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평균 이상의 타격 능력을 보여서 Ryan Ludwick을 대체하는 것인데...

- 위의 두 transaction에 대응하여 Tyler Greene과 Jon Jay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하였다. 둘 다 AAA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었다. Jay는 이번에 처음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게 된다.

- Scott Bittle이 결국 어깨 수술을 받았다. 역시 로또 실패인 듯. 그래도 이런 과감한 시도를 때때로 드래프트에서 보여줄 필요가 있는 것 같다. Pineiro 및 DeRosa의 FA계약에 따른 supplemental pick을 추가로 받게 되는 올해 드래프트에서는 특히 high risk 유망주들을 과감하게 질러보는 것이 어떨지...

- 구단 프런트에서 한때 Casey Mulligan의 선발 전환을 검토했다가 취소했다고 한다. 현재 Palm Beach에서 9이닝 18K 2BB 무실점의 환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왜 아직도 A Adv.레벨에 머물러 있는지 모르겠다. AA로 올려도 될 것 같은데...

- Wagner Mateo가 Diamondbacks와 5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한다. Cardinals에서 받을 예정이었던 3.1M에 비하면 몸값이 크게 낮아진 것이다. 그는 지난 겨울 오프시즌에 Giants와 계약을 추진했으나 그것도 신체검사 문제로 불발된 바 있다. 위의 D-Backs와의 계약도 아직 신체검사가 남아 있는 상태이다. 재능이 있는 젊은 선수가 시력문제로 야구를 못하게 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니... 잘 되길 바란다.

- Spring Training에서의 맹활약으로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Tommy Pham은 OPS .737로 그저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Midwest League(A Adv.)가 타자들에게 불리한 리그이긴 하지만...

- Aaron Luna가 AA Springfield에서 1.003의 OPS로 펄펄 날고 있다.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에 대해서도 4월이 지나고 나면 월간 기록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 볼 예정이다.

- Ruben Gotay는 올해도 AAA에서 .222/.372/.444의 놀라운 출루 능력을 보이고 있다. Lopez와 Greene 둘 다 DL에 가기 전에는 아마도 메이저 입성은 어려워 보이지만...

Today's Music : X-Japan - Endless Rain (Live)



추억의 선곡.
솔직히 말하면, 나는 아직도 그때 왜 그렇게 국내에서 X-Japan이 인기가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 나에게는 잘 와닿지 않는 음악이었던 것 같고... 그나마 괜찮게 느낀 곡은 Say Anything 정도였다.

어쨌거나 내 취향과는 상관없이 이들은 국내에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었고, 한국인의 정서와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인지 유난히 표절도 많았다. (팬이 많은데 표절을 감행하는 것은 무슨 깡인지 모르겠다만...) 특히 녹X지대의 "준X없는 이별"은 verse와 narration은 Endless Rain, chorus는 Say Anything을 합쳐 놓은 곡 같았던 기억이 난다. 어느 정도로 비슷했냐면... 그당시 노래방이 처음 퍼질 때여서 아직 일본 노래가 노래방에 없던 시절인데, 친구들이 "준X없는 이별"의 반주에 맞춰서 Endless Rain을 그냥 부를 정도였다. -_-;;;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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