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inals/Cardinal Report'에 해당되는 글 121건

  1. 2017.03.13 Spring Training 중간 리포트 (26)
  2. 2016.07.12 2016 Midseason Review - Cardinals Pitchers (8)
  3. 2016.07.11 2016 Midseason Review - Cardinals Position Players (17)
  4. 2016.04.01 Spring Training 결산 리포트 (18)
  5. 2016.03.14 Spring Training 중간 리포트 (12)
  6. 2016.03.03 Roster Matrix (16)
  7. 2015.07.14 2015 Midseason Review - Cardinals Pitchers (12)
  8. 2015.07.13 2015 Midseason Review - Cardinals Position Players (9)
  9. 2015.06.17 Hack a Lunhow (19)
  10. 2014.12.03 2014 Season Recap: St. Louis Cardinals (투수 편) (37)
  11. 2014.11.29 2014 Season Recap: St. Louis Cardinals (타자 편) (18)
  12. 2014.07.16 2014 Midseason Review - Cardinals Pitchers (9)
  13. 2014.07.15 2014 Midseason Review - Cardinals Field Players (14)
  14. 2014.03.29 2014 Spring Training 결산 (19)
  15. 2013.07.16 트레이드 데드라인 키워드 정리 (18)
  16. 2013.03.08 Rafael Furcal, 시즌 아웃 (18)
  17. 2013.02.06 Chris Carpenter, 시즌 오버. 커리어 오버? (18)
  18. 2012.03.15 Cardinals, 스프링캠프 소식 업데이트 (14)
  19. 2011.12.05 2011 Season Recap: St. Louis Cardinals (67)
  20. 2011.05.09 Cardinals 단신 (5/9) : Brewers Series Recap 외. (3)
  21. 2011.04.25 Cardinals 단신(4/25) : Red Series Recap - 중부지구 단독 1위가 되다 (5)
  22. 2011.04.22 Cardinals 단신(4/22) : Nationals Series Recap (6)
  23. 2011.04.18 Cardinals 단신 (4/18) : Dodgers 3, 4차전 Recap (8)
  24. 2011.04.14 Cardinals 단신(4/14) : 처음으로 winning series를 가져가다. (2)
  25. 2011.04.11 Cardinals 단신(4/11) : Giants에도 1승 2패. 이거 습관되는 것 아닌가... (18)
  26. 2011.04.07 Cardinals 단신(4/7) : Pirates에도 1승 2패로 시리즈를 내주다. (8)
  27. 2011.04.04 Cardinals 단신 (4/4) : Garcia 셧아웃, 1승 2패로 시즌 시작. (2)
  28. 2011.04.03 시즌 개막 : 40인 로스터 및 이런저런 소식 (2)
  29. 2011.03.15 Cardinals in Spring Training : 이런 저런 소식(?) (2)
  30. 2011.02.25 Adam Wainwright 시즌 아웃, Cardinals의 선택은? (7)

by jdzinn


-WBC 때문에 예년보다 경기수는 많은데 중계가 줄어들었습니다. 월말에 결산 리포트를 작성하지 못할 수도 있어 불판도 갈 겸 포스팅해봅니다.

-WBC 차출로 모든 팀 퀄리티가 떨어진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평소보다 거품이 많겠죠. 대신 망주들 많이 나와 좋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카메라 앵글, 구속 표기 문제로 투수들 평가하기가 타자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투타 밸런스가 잘 맞으면서 10승 3무 4패로 편안한 경기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년 꼬라지를 겪고 보니 이것도 무시 못하겠어요.

-스캠에서 재밌는 것 중 하나가 선수에 대한 팀의 기대치를 알 수 있다는 건데요. 플레잉타임이나 기용 방식에 따라 미묘하게 티가 나요. 이를테면 뭔가 찬밥 신세였던 Ramsey, Tilson은 곧바로 트레이드됐습니다. 올해는 Sierra, Bader를 대하는 방식이 달랐는데 처음엔 Sierra에게 확 쏠리더군요. 해서 Bader는 칩이 되나 싶었는데 스캠 활약으로 위상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여전히 Sierra를 더 좋아하지만요. Martinez, Pham도 후자가 올라와줬음 하는 눈치인데 오히려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군요.

-타자는 AB, 투수는 IP 내림차순으로 적었습니다. 스탯은 여기서 확인하세요.


Batters

Paul Dejong – 전에는 무식하게 힘으로만 조지는 스윙이었는데요. 제법 예쁘게 궤적으로 말아 올립니다. 한결 보기 좋아졌고 플라이볼이 양산될 겁니다. raw power도 충분한데 그렇게 극단적으로 휘두를 필요가 없었죠. 인마는 하나부터 열까지 컨택이 관건입니다. 까딱하면 Jacob Wilson 같은 저타율 팝업머신 되기 십상이라서요. 일단 계기를 만들었으니 지켜봅시다. 수비는 거의 3루수로 나왔는데 좀 구려요. ‘유격수를 할 수 있어서’ 옮긴 게 아니라 ‘차라리 유격수가 나을 것 같아서’ 옮긴 것 같습니다.

(HOT) Jose Martinez – 너무 잘해서 오히려 할 말이 없군요. 작년에 잠깐 봐서 아시겠지만 꺽다리답잖게 플디가 꽤 좋습니다. 커리어 내내 K% 통제도 잘했구요. 원래 파워는 고만고만한데 컨디션이 좋아 그런지 작정하고 휘두릅니다. 1B, LF 모두 무난하고 주루도 곧잘 합니다. 작년의 Hazelbaker와 마찬가지로 현재로선 25번째 로스터 favorite입니다.

(HOT) Magneuris Sierra – 스탯에 실망하고 퍼포먼스에 기대하는 패턴의 반복이군요. 툴 고자 팜에서 혼자 번쩍거리니 막상 보면 안 빨아줄 수가 없습니다. 보수적으로 봐도 스피드/글러브/어깨가 60/60/55, 뽕 맞고 보면 65/70/60입니다. 문제는 방망이인데 소프트웨어가 워낙 낙후돼서요. 스윙에 아무 목적이 없습니다. 노파워로 쓸데없이 길게, 순전히 맞히는 재주만 믿고 그냥 휘두릅니다. 제가 보기엔 근육부터 키워야 합니다. 게임파워 때문이 아니라 컨택 때문에요. 딱히 요령 좋은 배드볼 히터도 아니라서 스윙이 더 샤프해져야 타율 유지가 될 겁니다.

Matt Adams – 다이어트 소식 들으셨죠? 다들 사진이라도 한 장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웬 홀쭉이가 나와서 ‘존나’ 충격적입니다. 오프시즌에 교정하고 스캠에서 또 교정하면서 간결한 메카닉 장착에 몰두하고 있는데요. 플디 때문에 생긴 문제가 스윙 교정으로 풀리겠습니까? 사이클 좋을 때 효과 있나 싶다가 금세 폭삼회군하는 패턴이 연례행사입니다. 스윙 자체야 마이너 시절부터 간결했던 놈인데 이러다 닳겠어요. 노력은 가상하다만 차라리 쉬프트 뚫는 연습이 실용적이지 않을지...

(HOT) Harrison Bader
– lecter님이 궤적 이야길 하셨는데 실제로 스윙이 플랫해졌더군요. 장타 지향적인 어프로치는 동일하므로 게임파워가 크게 손상될 것 같진 않습니다. 인마가 막 휘두르는 것 같아도 나름 요령 있습니다. 카운트 몰리거나 인플레이 필요하면 툭 밀어서 쉬프트 사이로 굴리더군요. 준비동작에 군더더기가 없고 크게 휘두르면서도 eye level이 유지됩니다. 토크가 안 좋아서 도루는 무리지만 가속 붙으면 55 스피드로 한 베이스 더 가는 데 무리 없습니다. 떨공에 찹찹거리며 굴린 땅볼로 내야안타도 꽤 만들 겁니다. 이게 좀 재밌어요. 크게 당겨치니까 적절한 깊이에서 쉬프트는 해야겠는데, 쉬프트 빼는 요령도 있고 짧은 땅볼은 내야안타로 만드니까요. 서류상으론 50~55 툴의 집합이지만 합쳐놓으면 +5를 만드는 기묘한 재주랄까. 고레벨에서도 통할지 지켜봅시다.

Randal Grichuk – 똥파워야 뭐 세계 채고 수준이고. 플디 교정하려다 망했으니 계속 프리스윙하는 게 나을 테고. 그래서 타율이 유지될지는 매년 까봐야 알겠고. 주가 떨어진 김에 판타지 얼리픽하려 했는데 doovy님이 뜬금 키퍼로 지정하셨고. 한 번은 몬스터 시즌 보낼 거라 생각하는 게 저만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허허

Tommy Pham – 군더더기가 여전하지만 장전 동작에서 팔을 떨구는 동작은 수정됐습니다. 애당초 그런 어처구니없는 짓을 왜 했는지 의문입니다. 작년에 렌즈 바꿨던 거 기억하시죠? 그게 평소엔 괜찮다가 몸을 움직이면 문제가 생겼답니다. 특히 수비할 때 고역이었다고. Martinez와 경쟁 중인데 툴과 임팩트야 뭐 비교가 되겠습니까. 2년 연속 .200 ISO 넘긴 파워부터 수비, 주루까지 전부 인마가 낫죠. 한데 Martinez도 딱히 단점이 뚜렷한 타입이 아닌 데다 maturity에서 차이가 많이 나서요. 스캠 끝까지 경쟁할 듯한데 둘 다 옵션은 남아 있습니다.

(COLD) Stephen Piscotty – 작년 후반기에 너무 엉망진창이었죠. 무성의해 보일 정도로 크게 돌리고, 레그킥 넣고, 어프로치 무너지고. 그 스윙, 그 어프로치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데 본인 말로는 워크로드 조절 중이랍니다. 후반기 그르친 게 체력 방전 때문이었다나. 전 인마가 카프 2.0보단 Allen Craig에 가까운 타자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Fowler, Diaz, Carpenter 출루율이 .393, .369, .380이었으니 똑딱질로 숟가락만 얹어도 잔칫상입니다.

(COLD) Kolten Wong – 스윙을 less violent하게 조금씩 다듬었는데 타구질 처참합니다. 그런 스윙으론 맞아도 절대 뻗지 않아요. 결함이 있어도 붙여놓고 후리던 다이나믹함이 온데간데없어요. 지금은 펑고나 쳐주면 딱입니다. 표정은 올스타구요.

Anthony Garcia - 볼 때마다 공수에서 삽질이길래 망했구나 싶었는데 기록은 괜찮네요. 내볼못인가...

Aledmys Diaz – Qquendo와 훈련하면서 약점이던 센터라인 방면으로 포지셔닝 수정하고 공격적으로 대쉬하는 버릇을 들이고 있답니다. 작년 마지막 63경기 동안 에러 5개밖에 안 했는데 좀 더 발전했음 해요. 햄스트링이 약간 올라와서 며칠 쉬다 복귀했습니다. 평범한 땅볼에도 죽을 듯이 뛰어 내야안타 양산하는 건 좋은데 늘 위태로워 보이긴 합니다.

Breyvic Valera – 언제적 Valera가 작년에 멤피스에서 .341 .417 .415를 쳤거든요. 윈터리그에서도 .355 .412 .567을 쳤구요. 포수 빼고 다 되는 놈이 40인 로스터에도 들어갔거든요. 해서 재미삼아 유망주 리스트 25위에 넣어봤는데 걍 Valera네요. 네네

(HOT) Patrick Wisdom – 그 핫한 Martinez와 OPS 수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게스히팅밖에 못하는 뻣뻣한 어프로치가 약점이었는데요. 메카닉 수정이 제법 깔끔하게 되면서 대응력이 향상됐습니다. ‘단순하게 컨디션이 좋은 거 아님?’이라 물으신다면 저도 ‘그런 것 같다’고 하겠습니다. 스캠 4년차인데 잘했던 적이 있어야 말이죠. 다만 조직을 통틀어 홈런 장쾌하기로 1등, 송구 시원하기로 1등인 것도 변함없습니다. 어차피 꿈도 희망도 없는 3루 뎁스, 복권이라도 한 장 있으면 좋지요.

Carson Kelly – 노출될수록 약점이 보이네요. blocking 보완해야 합니다. 낮게 깔리는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좀 흘리는군요. 빅리그 투수들은 특히 이쪽 계통 구질이 빠르고 변화가 심하죠. 브레이킹볼은 곧잘 막는데 좀 멀리 튀어나갑니다. 상대가 거의 뛰질 않았습니다만 CS%도 늘 33% 수준으로 강점은 아니었습니다. 타격은 작년에 1차 브레이크아웃에 성공했는데요. 어디까지나 서류상입니다. 인마 스윙은 여전히 갑갑하기 짝이 없어 물리적인 개선이 동반되기 전까진 진짜 브레이크아웃이라 볼 수 없습니다. 다소 가혹하게 평가하는 이유는 기대치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탑10 언저리에 있을 때야 우쭈쭈 빨아주면 그만이었지만 전미 탑100 고정에 빅리그 입성이 코앞이면 이젠 실화입니다. 다른 포지션도 아니고 포수, 전임은 무려 야디, 게다가 계약 마지막 해라 세세하게 볼 수밖에 없군요. 공 받는 기본기가 탁월하고 포수로서 아주 훌륭한 캐릭터라 수비는 금방 올라올 겁니다. 하지만 당장 오늘은 Eric Fryer가 더 좋은 선수입니다.

(COLD) Eliezer Alvarez – 실적 중시하는 우리 블로그에서 탑10에 들었죠. 자, 이제 다들 순위 내리십시오. 쭉 내리세요. 적어도 컨택 하나는 세련됐다고 믿었는데 상상 이상으로 raw합니다. 실적, 스윙에 비해 K%가 이상하게 높다 했더니 다 이유가 있었어요. 가장 고전적인 유인구 시퀀스에도 추풍낙엽입니다. 경험 탓하기엔 적은 나이가 아니구요. 갓 A볼 졸업한 놈이니 방망이야 그렇다 쳐도 수비가 너무 불안합니다. 루틴 흘리는 게 딱 갓발갓이에요. 그동안 당한 게 있어 다들 아시겠지만 이런 버릇 고치기 쉽지 않습니다. 업사이드는 유효하나 플로어는 저어어기 밑에 있습니다. 유망주 평가자들께선 어떻게든 경기 챙겨보시길 강력히 권고드립니다.

Edmundo Sosa
– 수비가 아주 많이 늘었더군요. 깊은 타구, 까다로운 타구도 곧잘 처리합니다. 진짜 유격수 맞고 포지션 변경 위험 없습니다. 말라 비틀어져 방망이 돌리기도 힘겨워 보이던 몸이 상당히 단단해졌는데요. 샘플사이즈가 너무 작아 타격 솜씨는 시즌에 봐야겠습니다. Wilfredo Tovar라고 메츠 출신 뎁스플레이어에게 플레잉타임을 몰아줘서요. 왜죠?

Matt Carpenter – 등짝 아파서 WBC 결장한 뒤 수비 연습하러 라인업에 복귀했습니다. 9번으로 나와서 스윙 한 번 안 하고 기습번트만 댔어요.

Dennis Ortega – Fryer가 사구 맞는 바람에 어제 1타석, 3이닝 소화했습니다. 예상대로 포수치곤 빠르구요. 공도 잘 받고 루키볼 꼬맹이 주제에 굉장히 주도적이더군요. 포수로선 좋은 자세죠. 볼배합은 엉망이었지만...

Dexter Fowler – 리드오프 중견수로만 나옵니다. Peralta, Gyorko, GG와 더불어 쓸 말이 없군요. 다들 하던 대로 합니다.


Pitchers

Adam Wainwright – 커맨드 많이 회복했고 블라블라 긍정적인 얘기들이 나옵니다만 글쎄요. 구위가 썩 만족스럽진 않습니다. 이 시점에 베테랑들 컨디션 논하는 건 무의미하지만 웨이노가 여유 부릴 상황도 아니니까요. 체인지업 구사율을 대폭 높였는데 퀄리티 있는 구질은 아니구요. 몰랐는데 작년에 커브 그립도 바꿨더군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답니다. 현 시점에선 TJS 복귀 시즌이었던 2012년 정도 예상합니다. 세이버 말고 클래식 버전으로요.

Carlos Martinez
– WBC에서 101마일 포심에 날카로운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던지더군요. 성격상 완전 파이어 상태일 텐데 후반기가 걱정입니다. 스캠 극초반엔 커브 구사율을 높였던 모양입니다. velocity separation이 향상되면 카운트 잡기 정말 쉬워지죠. pitch value도 항상 높았구요. 적극 찬성입니다.

Mike Leake – 커리어 통틀어 maturity가 최고조에 올랐다고 느낀다는데 스캠에서야 원래 잘했죠. 4년 63M에 5M 바이아웃 남았습니다...

Lance Lynn – 포심, 투심, 커터에 커브도 적지 않게 섞어 던집니다. TJS 복귀 투수들이 흔하게 겪는 제구 불안이 없다는 건 고무적인데요. 구위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상대 타자 수준이 낮았구요. 헛스윙이 거의 없고 파울오프가 많습니다. ‘첫인상은 괜찮다’ 정도로 정리하면 되겠습니다.

Michael Wacha – 스캠 1년차엔 너무 완벽해서 피칭머신 보는 줄 알았습니다. 2년차엔 ‘역시 구위 대박’, 3년차엔 ‘이만하면 훌륭하지 뭘 더 바람’, 그리고 작년엔 ‘어? 똥인가??’였지요. 올해는 3년차와 4년차의 중간 정도입니다. 설마하니 프런트라이너로 복귀하길 바라는 분은 없을 테고 각자 기대치에 맞춰 보십시오. 제가 보기엔 스캠에서 하는 만큼 정규시즌에서도 하는 놈입니다. 딱히 좋아진 것도, 달라진 것도, 나빠진 것도 없습니다.

(HOT) John Gant – 쥔장님께서 Dickson, Mayers보다 나은 놈이니 함 보라고 하셨는데 네, 그러합니다. 훨씬 낫네요. 패스트볼 구위는 모르겠지만 커맨드 잘 되고 있구요. 듣던 대로 훌륭한 벌칸 체인지업에 혹평 일색이던 느린 커브도 평균 이상이었습니다. 적절한 용도로 사용하지 못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준수한 6선발 뎁스로 현재까진 깔 게 없네요. 의외로 패키지는 맘에 드는데 워낙 생소해서 좀 봐야겠습니다.

Sandy Alcantara – 누차 언급한 대로 기본적인 존 설정은 되는데 카운트 싸움이 안 돼요. 3-2 같은 카운트에서 여지없습니다. 건강한 메카닉인지는 프레임 분석을 해봐야 알겠지만 일단 아주 쉽게 던집니다. Junior는 빼박 릴리버, 인마는 빼박 선발입니다. 패스트볼 구위가 뻥카는 아닌데 구속만큼 위압적이지도 않습니다. 씨맛처럼 빠른 카운트에 땅볼 유도가 최선이라 투심으로 갔으면 합니다만. 슬라이더인지 커브인지는 유망주 리스트에서 언급한 대로 대체적으로 쓰레기에 종종 쓸 만한데요. 아웃피치로 써먹을 공은 Reyes와 비슷한 구질의 체인지업밖에 없습니다. 빅리그에서 삼진 많이 잡긴 힘들 거예요. 스캠 피칭은 기록보다 좋았습니다. Anthony Garcia, Eliezer Alvarez, Edmundo Sosa가 돌아가면서 대박 빅엿을 먹여서요.

Austin Gomber – 밤낮 메카닉 수정한다더니 많이 좋아졌군요. 작년엔 ‘저렇게 던지면 죽지 않나?’ 싶었거든요. 준수한 커맨드에 타점이 워낙 높아 서류상 구위보다 실제 구위가 좋습니다. 특히, 낙차 큰 커브가 아주 쏠쏠해요. 체인지업이 세컨피치라는 말은 쌩구라입니다. 40~45쯤 되는 듯한데 50까지 올라오면 땡큐구요. 리빌딩 구단에선 당장 경험치 몰아줘도 딱히 무리 없는 타입입니다. 컴패리즌은 Kershaw입니다ㅋㅋ 물론 매장에선 안 팔고 이태원이나 남대문에서 파는 버전으로.

(FIRE) Jack Flaherty
– 어? 재밌는데요?? 두 가지 버전을 섞어 던집니다. 예의 무난하고 심심한 버전과 빠른 암스윙의 터보 버전. 후자는 전형적인 오버클럭으로 팔이 늦게 넘어옵니다. 당연히 건강에 안 좋지요. 마 그래도 어깨가 넓고 체구가 당당하니(덩치가 꽤 좋아졌어요) 어떻게 안 될까요? 한데 굳이 터보 버전 아니라도 브레이킹볼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특히 가장 낮게 평가받던 12-6 커브가 인상적이었는데요. 구사율도 높고 아웃피치로 삼진 양산했습니다. 영문을 모르겠지만 플러스 포텐인데요? 슬라이더도 준수했는데 카운트 잡는 용도의 셋업피치였구요. 정작 55~60 포텐의 세컨피치라던 체인지업은 구경도 못했습니다. 반복합니다. 얘 재밌어졌어요. Reyes가 뻗은 현 시점, 인마가 우리 팜 대장입니다. 과장 아닙니다. 허허... 뭐지??

(HOT) Daniel Poncedeleon
– 현지에서도 발음이 엇갈리더니 ‘판스델리온’으로 정리된 모양입니다. 여전히 마른 몸뚱아리로 괴랄하게 던지는데 Gomber와 마찬가지로 덜 괴랄해졌습니다. 이 정도면 억지로 선발 시킬 정도는 됩니다. 다수의 리포트에서 체인지업이 써드피치라고 들었습니다만 못 봤구요. 패스트볼-커터-커브입니다. 패키지 퀄리티가 좋은데요? 주로 경기 후반 2군 상대였음을 감안해야겠지만 매우 손쉽게 요리했습니다. 내용으로 보면 Gant와 더불어 투탑이에요. 디셉션이 있어 릴리버로는 즉전감에 가깝습니다.

Arturo Reyes – 걍 평범한 릴리버. Mayers도 공이 너무 깨끗하고 가벼워서 보기에만 좋습니다. 둘 다 무리예요. Broxton 나오면 시선 돌렸습니다. Socolovich는 옵션 떨어져서 다른 팀으로 가지 않을지.

Sam Tuivailala – 어제 볼질 재발로 털리기 전까진 5이닝 11K로 씹어 먹었습니다. 커터/슬라이더 버리고 하이패스트볼/커브 조합으로 가니 헛스윙이 양산되는군요. 한데 Tui에게 커브 버리고 커터 강요했던 게 개백정이랍니다. 릴리스 포인트 불안한 놈이 구질 계발한답시고 공연히 시간만 낭비했군요. 다행히 옵션 하나 남았습니다.

Matt Bowman –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치던 게 엊그제 같은데 표정 좋아졌습니다. 싱커, 슬라이더, 커맨드 모두 만족스러워요. 메카닉이 약간 바뀐 것도 같습니다. less Lincecum이랄까. 중심이동이 급격하지 않습니다.

Brett Cecil
– 혹시 모르는 분이 계실까 싶은데 ‘씨슬’이 맞습니다. 한 경기 멜트다운해서 그렇지 구위야 검증된 놈이구요. 잔부상 달고 살았지만 꾸준하게 워크로드 적립해준 놈인데 딜리버리가 아찔합니다. 개백정 치하라면 4년 계약 중 2년 반쯤 채우지 않을까 싶습니다. 암만 봐도 지난 플옵 분위기에 휩쓸려 병갑이가 오버한 것 같아요. 30.5M이라니...

Ryan Sherriff – 웨이노가 렌트카 대줬다는 미담의 주인공. 전형적인 LOOGY라서 우타자 상대론 못 씁니다.

Josh Lucas
– 6-6의 큰 키에 특이한 암스윙의 싱커볼러. 사이드암으로 던질 것 같다가 빙 돌아서 쓰리쿼터로 들어갑니다. 구속이 빠르다거나 브레이킹볼이 좋은 게 아니라서 K%는 제한적인데요. 뭔가 사람 짜증나게 하면서 땅볼 유도는 확실하게 합니다. Maness, Bowman 롤 뎁스로 쓸모 있겠어요.

Jordan Schafer
– 대타, 대주자, 대수비 되는 좌완 불펜이라니 재밌습니다. 패스트볼, 커브 구위 준수합니다. 삼진 많이 잡겠어요. 한데 제구 기복이 심하고 한 번 리듬 무너지면 복구가 안 됩니다. 당장은 못 써먹어서 마이너 보내야 하는데 과연 합의해줄지. 어제 forearm tightness로 내려갔으니 건강 상태도 봐야겠구요.

(COLD) Luke Weaver - 얘는 3~4월에 멀쩡한 시즌이 없네요. 어제 복귀했는데 그야말로 똥이었습니다. 포심 구위가 너무 허접해서 체인지업으로 연명하는 게 눈물겨울 정도. 삼두 땡긴다던 Sieg는 복귀해서 2이닝 던졌습니다. 커브 비율 늘린 거 빼곤 별 특징 없구요. Rosie는 아직입니다.

Rowan Wick – 던지는 폼이 좀 웃깁니다. 마치 2루 송구하는 듯 컨버전한 티가 팍팍 나요. 높은 타점에서 던지는 패스트볼/커브 구위는 좋습니다. 제구만 되면 쏠쏠하겠어요.

Robby Rowland
– 패스트볼/커터/커브 재료는 좋은데요. 25세나 되는 놈이 기복 심하고 maturity 떨어져서 조합이 안 되겠습니다.

Jake Woodford
– 상체를 구부정하게 던지는 게 선동렬 느낌도 나는군요. 프로에서 구속 떨어진 놈이 사이즈 활용 못하고 타점까지 낮아지니 삼진이 잡아지겠습니까. 선동렬처럼 다이나믹하게 드라이브를 걸든, 타점을 높이든, 아니면 차라리 암슬롯까지 낮춰 투심 무브먼트를 살리든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하겠습니다. 구려요.


*Allen Cordoba - 23타수 4안타 .174 .208 .174 1BB/5K. 2B/3B/LF 뺑뺑이 돌면서 3에러. 내놔라 이 자식들아.

*현 시점 개막 로스터 예상

Martinez - Wainwright - Leake - Lynn - Wacha

Oh - Sieg - Cecil - Bowman - Broxton - Rosie/Gant/Socolovich 中 2

Fowler - Diaz - Carpenter - Piscotty - Molina - Grichuk - Peralta - Wong

Fryer - Gyorko - Garcia - Adams - Martinez/Pham 中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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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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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은 그러려니 한다. 방어율 자체(3.63, 4위)도 나쁘지 않은 데다 원래 수시로 재구성하는 게 불펜 아닌가. 오히려 주축들이 빠져나간 뒤 멍감독 운영이 좀 봐줄 만한 수준이 됐다. 하나 로테이션의 붕괴는 뼈아프다. 작년에 집단 광기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던 관계로 리그레션이 필연이었으나 이건 좀 심하지 않은가. 지금도 중간은 가지만 이 팀에서 로테이션이란 알파요 오메가다. 후반기 반등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한 가지 재밌는 사실. Gonzales 시즌아웃, Cooney 행방불명, Reyes 심마니행, Weaver 골절로 뎁스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에 5명만으로 전반기를 무사히 마쳤다. Leake를 제외한 전원이 언제 뻗어도 이상하지 않았는데 불행 중 천만다행. 여차하면 Jerome Williams가 등판하는 광경을 볼 뻔했다.


Team Stats - Starters


 

IP

K/9

BB/9

HR/9

LOB%

GB%

WHIP

ERA

FIP

SIERA

2015

547.2 (2)

7.95 (4)

2.55 (5)

0.71 (2)

79.1% (1)

48.3% (3)

1.20 (4)

2.84 (1)

3.24 (4)

3.74 (6)

2016

535.0 (5)

7.28 (10)

2.59 (4)

0.82 (1)

70.6% (11)

51.4% (2)

1.28 (7)

3.97 (6)

3.72 (5)

4.11 (7)


역대급이었던 작년 선발 방어율엔 분명 거품이 껴있었다. 하지만 꼭 뽀록이라고만 할 수는 없는 게 위기의 순간마다 발휘되는 결기가(7.08 WPA) 있었달까? 필자 역시 이런 오글거리는 표현을 극혐하지만 팀 전체가 어떻게든 실점만은 억제하려는 단단함을 1년 내내 보여줬던 게 사실이다. 운이 우리만 졸졸 따라다녔을 리도 만무하거니와 한심하기 짝이 없는 올해의 퍼포먼스(-3.18 WPA)와 비교하면 텐션의 차이가 명확하게 느껴진다. '뽀록'보단 '집중력'이 맞는 표현. 사람이 하는 경기에서 기세나 분위기가 그렇게 무서운 것이다.


거의 모든 스탯이 후퇴했으나 투고타저가 한풀 꺾였음을 고려하면 결국 차이를 만들어낸 건 LOB%. 더 많은 주자(WHIP)를 내보냈는데 잔루율은 뚝 떨어졌으니 69점이나 더 실점하게 된 것이다. 도대체 왜 떨어졌을까?


   1) 운이 없었다

   2) K% 감소

   3) 수비 똥망

   4)그냥 못 던졌다


BABIP는 .302로 딱 중간이니 1) 광삭.


주자 있을 때 삼진 만큼 좋은 게 없으므로 2)는 확실히 치명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렇게 큰 문제도 아니다. K% 감소의 주범은 Martinez와 Leake인데, 우선 전자는 삼진률 감소와 무관하게 잘 던지고 있으므로 삭제. Lynn을 대체한 후자 역시 엄연히 스타일이 다른 투수이므로 삭제. 나머지 Wainwright, Wacha, Jaime는 오히려 삼진률이 상승했으므로 삭제. 그렇다면 주자를 흘린 상태로 이닝을 덜 먹어서 손해를 봤을까? 아니다. 로테이션은 작년에 비해 불과 12.2이닝을 덜 던졌는데 그나마도 경기수가 작년보다 1게임 적었다. 삭제. 즉, LOB% 폭락과 K% 감소 사이엔 별다른 인과관계가 없다.


3)은 딱히 설명이 필요 없다. 수비가 똥을 싸면 투수가 흔들리는 건 당연지사. 그리고 우리 수비진은 북극곰 만큼 똥을 쌌다. 리그에서 홈런을 가장 적게 맞고 땅볼은 가장 많이 유도하는 팀의 수비가 똥망이라니 분명히 치명적이다. 하지만 그 영향이 방어율과 FIP의 괴리와 일치하는지는 따져 볼 문제다. 어제 수비 편에서 살펴봤듯이 내야진의 더블플레이 생산 능력은 나쁘지 않은 수준. 외야도 그풍기와 똑딱이는 좋은 수비수이고 Moss 또한 그럭저럭 한다. Heyward 하나 빠졌다고 치명적일 것도 없거니와 인마의 작년 초 수비는 재앙에 다름아니었다. 실제로 팀의 실점 대비 자책점 비율은 작년과 동일하다. 물론 뇌수비에 에러만 있는 게 아니므로(이를테면 발놈이의 뇌수비 개수는 에러 * 2를 초과) 그닥 의미 있는 지표가 아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수비 똥망으로 처맞은 크리티컬을 축소할 생각은 없다. 다만, 이 팀의 에이스가 삼진률 감소한 땅볼쟁이임을 생각하면 역시 4)가 가장 치명적이다.


   4) 못 던졌다. 정말 못 던졌다.



Player Ratings - Starters



(A) Martinez - 독감을 불사하고 등판한 뒤 피로 호소로 무너진 5경기에서 25이닝 19실점. 나머지 82.1이닝에선 15실점. 야만없이지만 차라리 1~2턴 쉬었으면 방어율 2.50 이하를 찍었을 것이다. 스캠에서부터 독보적이었고 이젠 6이닝만 던지고 내려가면 왠지 손해 본 기분이다. K% 감소가 눈에 띄는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컨시가 좀처럼 안정되지 못한 탓. 구속만 빠른 맥거핀이었던 패스트볼 위주로 충분히 상대를 압도했다는 뜻도 된다. 공히 리그 1위에 해당하는 58.7 GB%와 20개의 병살로 K% 감소를 상쇄. 심지어 .273 .265 .273으로 타격도 잘하고 스피드도 빨라 뭣이 중헌지 아는 투수로 거듭나고 있다. 단언컨대 FIP, SIERA보다 ERA에 가까운 클래스. 그러니까 수비는 부차적인 문제다. 당연한 말이지만 일단 투수가 제대로 던져야 한다.


(B-) Wainwright - 스캠 때 정말 심각했다. 클래스만 믿고 반등을 예상했지만 5월 중순이 지나서야 페이스를 회복했다. 아니, 투승투타로 승리를 짜냈다는 게 맞는 표현. 투구 내용은 완만하게 좋아지는 수준이었는데 마지막 14이닝을 1실점 14K로 마무리해 다행이다. 그렇게 똥을 싸고도 +200이닝, 3점대 후반 방어율, 4WAR는 무난해 보이니 클래스는 클래스.


(C+) Wacha - 나머지 세 명은 도긴개긴이라 C+로 통일한다. 스캠에서부터 들쭉날쭉했던 도련님은 한 번에 녹아내리는 버르장머리 없는 투구를 거듭했다. 체인지업은 제법 회복했는데 패스트볼 커맨드가 난조. 지나고 보니 세부 스탯은 괜찮은 편이지만 딱히 반등 시그널이 보이는 것도 아니다. 타석에서도 31타수 1안타 3BB/16K로 못해도 너무 못한다. 심지어 번트조차 핵똥망. 경기의 맥을 스스로 끊어버리고 팀을 궁지로 몰아가면서 혼자 세이버 놀이만 하는 꼴이 과거 린레기를 보는 듯하다. 인마와 웨이노만 뚝 떼어놓고 보면 투승타타를 진심으로 믿어버리고 싶을 지경.


(C+) Jaime - 일단 건강했다는 게 놀라운데, 건강한 Jaime가 이렇게 난조를 보였다는 게 더 놀랍다. 평속, GB%가 멀쩡하고 K%는 커리어 하이인데 말이다. 이는 전적으로 패스트볼 커맨드 때문이다. 스캠 때부터 공이 날리더니 끝내 샤프함을 되찾지 못한 채 전반기를 마감했다. 제구만 회복되면 HR/9, HR/FB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 구단 정책에 따라 페이스를 조절했던 Wainwright, Wacha, Jaime는 모두 캐릭터에 맞지 않는 제구 난조를 경험했다. 반면, 2주 늦게 시작해 서둘러 페이스를 올린 Martinez는 2차 브레이크아웃을 노리는 상태. 후반기에 반등하더라도 모리배의 카태웅 작전은 이미 실패했다. 최근 이 작자가 했던 짓 중 성공한 게 있나 싶다.


(C+) Leake - 인마는 스캠 페이스도 좋았는데 이 모양이다. FIP, xFIP, SIERA는 동일하고 K/BB는 커리어 하이인데 실적형 투수가 실적을 못 뽑았다. 좋을 때 8~9이닝 먹어주는 건 유지하면서 안 좋을 때 멜트다운하는 습성이 중화되길 바랐건만 결과는 애매한 6이닝 투수. 중화되긴 했는데 되게 Cardinals스럽게 중화됐다-_- 다 떠나서 홈런을 줄여야 하고 투구 스타일상 수비 도움이 절실하다. 로테이션에서 실점 대비 자책점이 가장 크게 차이 나는 게 인마와 도련님이다.



2nd Half Prediction - Starters



예상은 아니고 한 가지만 짚고 넘어가자. 올해 리그 HR/FB가 대약물시대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급 수치를 기록 중이다. 정확히는 작년 후반기부터 일어난 현상으로 사무국에서 공인구에 손을 댄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상황. 사실 여부와는 별개로 이는 Cardinals에게 극도로 유리한 환경이다. 우리 타자들의 고개 숙인 파워 툴에 비아그라를 끼얹는 격이고, 우리 로테이션의 땅볼 성향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격 아닌가. 밑바닥까지 내려갔던 수비는 분명 반등할 터. Martinez와 Waino는 그럭저럭 원투펀치를 구성해줄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C+ 트리오가 컨시를 회복할 수 있느냐는 것. 모병갑은 유의미한 타선 보강을 결코 하지 않는다. Carpenter마저 빠진 상황에 2~4득점 구간의 승률을 복구하려면 방패로 패는 수밖에 없다.



Player Ratings - Relievers



(A+) 오승환 - 불펜은 팀 스탯이 딱히 의미 없는 관계로 개별 평가로 곧장 들어간다. 전반기 Cardinals의 믿을맨은 단연 오승환이었다. 클로저로 승진한 뒤 내용이 상당히 불안한데 저 투구 이닝을 보면 불평할 수가 없다. 질 때, 이길 때 가리지 않고 굴리더니 non-save 상황에서도 가차없이 올리고 있다. 이건 뭐 90이닝을 돌파할 기세인데 2000년대 초반 이후의 현대 야구에서 이런 개백정 감독이 또 있었나 싶다. 


(B) Siegrist - mononucleosis라는 바이러스 감염질환으로 DL행. 피로 증상을 동반하는 병이라는데 미주리 개백정의 백정짓에 질린 모양. 후반기엔 정상 가동될 것이라고 한다. 전반적으로 자기 실적은 뽑았으나 내용이 좋지 않았다. 패스트볼 구속이 떨어졌고 33.3 IRS%(승계주자 득점허용률)로 분식 블론도 좀 했다. 스캠 때의 인상적인 파워커브가 보이지 않았던 게 가장 아쉬웠던 부분. 백정 양반이 지 욕심에 아무 때나 출격시켰는데 셋업맨은 셋업맨으로 활용하도록 하자.


(B) Bowman - 절박왕은 멀티 이닝에 약점을 보이며 한 번씩 녹아내린 것만 빼면 괜찮았다. 볼질 안 하고, 구위 올라왔고, 경험 쌓이면서 제법 자신 있게 던지게 됐다. 특히, 63.8%에 달하는 GB%가 인상적. 멍감독의 곤조로 한직을 전전하다 Rosie, Sieg 아웃 이후 나름 비중 있는 역할을 수행하기까지. 한동안 불펜 알박기로 필승조 워크로드를 상승시킨 주범이었는데 뭐 단장, 감독이 문제지 선수 탓은 아니다. Sieg가 돌아와도 계속 좀 쓰임새에 맞게 활용하길 바란다.


(B-) Broxton - 수육 비잉 수육에겐 다소 후한 평점이나 나름 실적을 뽑아줬다. 실점의 절반이 멜트다운했던 두 경기 0.2이닝에서 나온 것. 릴리버는 모로 가도 실점만 안 하면 장땡이고 차라리 한 번에 몰아서 맞는 게 낫다. 9홀드 1블론에 승계주자 득점 허용도 1점에 불과하다. Sieg가 돌아오면 다시 6~7회에 등판해 땀을 흘려주기 바란다.


(C+) Lyons - Bowman과 마찬가지. 한직을 전전할 땐 홈런공장 왕공장이었으나 알맞은 상황에 올리면 쓰임새가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좌타 상대 슬래쉬라인이 16.1이닝 .135 .196 .196에 불과하며 분식도 안 한다. Sieg가 돌아온 뒤가 걱정인데 부디 멍감독이 최근 불펜 붕괴 상황에서 교훈을 얻었기 바란다. 도구가 구린 게 아니라 니가 구린 거다.


(D) Kiekhefer - 좌타 상대 6.1이닝 홈런 .174 .208 .304, 우타 상대 4.2이닝 .364 .440 .591. LOOGY라고 이마에 크게 써있는데 멍감독 눈엔 안 보였던 모양. 다소 가혹한 평점이지만 좌타를 완전히 락다운시키지 못했고 안 하던 볼질도 좀 했다. 확장 로스터에 올라와서 힘을 보태주기 바란다.


(F) Rosenthal - 14세이브에 막상 블론은 3개뿐이라 D를 줄까 했는데 역시 안 되겠다. 구위만 살아 있으면 보로지는 해줄 거라 믿었건만 결국 이렇게 됐다. 햄스트링에서 돌아오면 Memphis 실적부터 채워야 할 것. 사족이지만 3월이었나 4월이었나 '다음 연장계약자는 누가 유력?'이란 질문이 올라왔었다. 그때 어용언론님 대답이 바로 Rosenthal이었는데 발놈이와 환상의 커플이 될 뻔했다.


(F) Maness - 로스터에 복귀했는데 주인님이 기용하지 않는다. 구속은 88-89가 나오지만 멍감독이 안 쓸 정도라니 상태를 알 만하다. 노예는 까고 싶지 않다. 이게 다 미주리 개백정 때문이다.



2nd Half Bullpen Depth


참 신기한 시즌이다. 꼴랑 5명으로 로테이션을 돌리더니 불펜 쪽도 단촐하다. lecter님이 '뎁스의 늪'이란 표현을 쓰셨는데 필자의 생각도 같다. 보강은 해야 하는데 빈자리가 너무 안 생기니까 새로운 동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 외부 영입을 하기 전에 내부 자원부터 테스트해보는 종특상 더욱 애로사항이 많다. 어쨌거나 누가 있는지 뎁스 한 번 확인해보자.


(-) Alex Reyes


BA 2위 약초꾼은 하던 대로 하고 있다. 여름 어느 시점에선가 불펜으로 데뷔할 거라는 게 컨센서스였는데 글쎄... 워낙 다듬어지지 않아 필승조로 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여차하면 Rosie 시즌2다. 쩌리롤로 기용하느니 마이너에서 이닝 늘리며 선발 뎁스 채워주는 게 낫다. 테스트하려면 빨리 해야 한다. 지금 당장.


(▲) Luke Weaver


필자가 차세대 클로저로 밀고 있는 Weaver는 너무 잘해서 탈이다. 커터 스터프가 유망하다면 선발로 키우는 게 맞고, 지금은 한창 경험 쌓으면서 이닝 늘려야 할 타이밍이기 때문. 1이닝으로 한정하면 맥스97까지 찍을 수 있고 커맨드가 안정적이라 당장 쓰임새는 Reyes보다 낫다.


(-) Miguel Socolovich


꼭 있다. 빅리그 로스터에 충분히 들 수 있는데 이렇게 마이너에서 허송세월하는 노땅들 말이다. 지난 Brewers 시리즈에 만난 Boyer 같은 투수도 꾸준히 얼굴 들이미는데 한 번 포지션이 애매하게 잡히면 이렇게 된다. 팀에겐 좋은 뎁스지만 선수 입장을 생각하면 안타깝다.


(▼) Sam Tuivailala


인마도 스텝 꼬인 케이스. 빅리그에서 가능성 보여주고 트윅하러 내려간 놈이라 방어율 같은 건 전혀 상관 없다. 어느 정도 미션 달성했으면 나머지 숙제는 빅리그에서 풀어야 한다. 승격 뒤 제막 고쳐지는 경우도 허다한데 릴리버 중엔 Kimbrel이 대표적. 조만간 내려가서 9월에나 올라오지 않을지. 단장의 비호 아래 로스터 알박기를 거친 절박왕은 정말 잘해야 한다.


(-) Corey Littrell


40인 로스터에 등재되지 않은 인마에게도 미약한 기회는 열려 있다. 좌완이 필요한 상황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데 Kiekhefer가 그리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기 때문. 전반적으로 둘의 성향은 비슷하다. LOOGY로서의 장점을 극대화한 게 Kiekhefer라면 Littrell은 단점이 덜한 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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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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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아 미드시즌 리뷰에 들어간다. 올해는 doovy님께서 중요한 일정이 있어 부득이하게 필자가 두 꼭지를 맡게 됐다. 아무래도 퀄리티가 예년만 못할 수밖에 없는 점 미리 양해 말씀드린다. 반토막도 안 되는 게임쓰레드 댓글에서 알 수 있듯이 팬 입장에선 참 응원하기 힘든 시즌이다. 차라리 리툴링을 하면 마음이라도 편해질 텐데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내팽개치는 건 어불성설. 적어도 8월 중순까진 희망고문에서 벗어날 길이 없을 듯하다.


Batting


 

R

AVG

OBP

ISO

wRC+

GIDP

RISP

BsR

2015

350 (8)

.257 (4)

.322 (4)

.132 (9)

97 (4)

67 (7)

.258 (8)

-1.2 (11)

2016

450 (3)

.261 (6)

.334 (5)

.184 (2)

108 (1)

55 (14)

.299 (1)

-10.1 (15)


작년에 비해 팀 득점이 무려 100점이나 증가했다. 1위 Cubs와의 격차는 불과 4점. 462득점을 기록했던 2013년에 육박하는 수준인데 그 내용은 사뭇 다르다. 당시 야구가 벌떼, 소총, 기관단총이었다면 이번엔 그냥 '뻥' 한 마디로 요약된다. 비약적으로 상승한 장타력, 급감한 종특이 대표적인 수치. 달라진 점이라곤 Derrick May가 보조타코로 부임했다는 것밖에 없는데 비로소 메부리코의 마수에서 벗어난 것일까?


스프링캠프 때만 해도 이런 결과를 예측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어용언론 Goold마저 팀 타격의 잉여력이 거의 한계에 도달했음을 인정했을 정도. 혹시 멍단장의 혜안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는 분이 계시다면 고이 넣어두시라. 이 양반이 차세대 코어로 지목한 그풍기와 발놈이는 망했고, 벤치 코어로 영입한 Gyorko는 Reynolds와 도긴개긴이니 말이다. 어디 그뿐인가. 불과 1년 전에 Diaz를 DFA시킨 것도 모자라 Gyorko, Tejada로 겐세이를 놓는가 하면, 발놈이 키우겠다고 GG TOP을 Memphis에 짱박아두고, 빅뱃이 아닌 Heyward를 타선 보강 1옵션으로 삼았던 인사가 멍단장이다. 며칠 전 Fryer에게 결승타를 처맞는 사이 그를 방출시킨 Pena가 샘솟는 애국심으로 입대 선언을 했던 장면. 바로 그 장면이 멍단장의 매니징을 대표적으로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미스테리한 방망이 폭발에도 불구하고 뭔가 석연찮은 구석이 남아 있다. 수치상으론 터졌는데 별로 안 터진 것 같은 기분. '뻥야구와 기복'의 관계가 '침대와 과학'의 그것과 일치한다곤 하나 RISP도 잘 나오는 마당에 어째서 여전히 답답한 것일까.


   1) 베이스러닝

   2) 로테이션 붕괴에 따른 착시효과

   3) 클래스 부족


작년 미드시즌 리뷰에서 조직 전체의 기본기 부재를 언급한 바 있다. 1년 사이에 고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므로 올해도 마찬가지. 약형, 잉여, 야디, 돼지 같은 리그 최악의 똥차들도 건재하다. 이 팀의 베이스러닝이 똥이라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BsR만 보고 1)을 지적하는 건 너무 나이브하다. 그닥 신뢰성 있는 스탯도 아니거니와 중요한 상황엔 뛰지 않는 팀이 뻥야구까지 장착했으니 말이다. 아름아름 까먹은 게 누적되어 손해를 봤겠지만 작년처럼 크리티컬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1점이 천금 같던 늪야구에서 탈피함으로써 약간 여유가 생겼달까? '뭣이 중헌지 아는 야구'의 관점에서 실제 승부에 미친 영향은 작년과 비슷하다고 본다. 후반기에 차라리 아무것도 안 하면 수치는 좋아질 듯.


2015 

R

2016

6패

0

4패

1승 9패

1

11패

7승 3패

2

1승 9패

11승 7패

3

3승 5패

11승 4패

4

4승 5패

5승 4패

5

6승 3패

21승

6+

31승 5패


득점별 승패 기록이다. 작년이나 올해나 1득점 이하의 초저득점 경기에선 거의 전패다. 반면, 6득점 이상의 고득점 경기에서 추가된 5패가 아쉬운데 사실 작년이 비정상적이었다. 당장 Cubs가 37승 2패임을 감안하면 우리 전력에 그럭저럭 괜찮은 수치. 진짜 문제는 가장 타이트한 승부가 펼쳐지는 2~4득점 경기에서 완전히 망조가 들었다는 것이다. 작년 29승 14패가 8승 19패로 바뀌면서 이 구간에서만 13게임 뒤처졌다. 다들 아시다시피 2)로테이션의 붕괴 때문이다. 2득점 이하 경기에서 사실상 전패. 5득점 이상을 해야만 승률 5할이 넘어가는 지옥의 묵시록. 집단 2선발 체제의 역대급 시즌과 비교하는 건 가혹하지만 방망이가 떠먹여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로테이션이라니 변명은 필요 없다.


한데 위의 기록엔 이상한 점이 하나 있다. 0~2득점 구간의 경기수가 동일하다는 것. 무려 100득점을 더하면서 고득점 경기가 1.8배나 늘어났음에도 늪은 늪이요, 대변전쟁은 대변전쟁이었던 것이다. 작년엔 방패로 노를 저어 어떻게든 전진했으나 올해는 깔끔하게 뒈지기로 한 것일 뿐, 어려울 때 한 방을 터트려줄 수 있는 클래스가 부재하긴 매한가지다. 따라서 2)는 반만 맞고 반은 틀린 소리. 로테이션 붕괴가 팀의 승패를 아먹었으나 타선에 대한 찜찜함 또한 착시효과는 아니다. 결국 모 뒷걸음질 치다 쥐는 잡았다. 그래봤자 쥐는 쥐일 뿐이고 단장은 세스코 영업사원이 아니다.



Fielding


ARM 

DPR

RngR

ErrR

UZR

Def

DRS

-8.1 (15)

0.1 (7)

0.7 (7)

-10.3 (15)

-17.6 (14)

-20.6 (15)

5 (9)


너무 코믹해서 화도 나지 않는다. 누군가 '여기가 바닥인 줄 알았지?'라고 물으면 '여기가 바닥 맞다'고 대답하겠다. 지금이 바닥이라는 것, 그게 유일한 위안이다. 필자는 수비 스탯을 신뢰하지 않아 대체적인 '정도'와 추세를 파악하는 선에서 이용하는데 이만하면 보여줄 건 다 보여주는 것 같다. 어디 하나씩 따져보자.


외야수의 어깨를 나타내는 ARM 수치는 작년보다 크게 하락했다. 원조 물어깨 팀에서 Heyward가 이탈한 효과 탓. 하나 팀 최고 강견인 똑딱이가 잉여보다도 한참 떨어지는 등 왜곡이 크다. 똑딱이는 마이너 시절의 강견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오름세로 반등한 지 좀 됐다. 후반기엔 개인별, 팀별 스탯 모두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어쨌거나 Plummer니 Machado니 하는 물어깨들은 그만 뽑아야 한다. 드랩 때 파워 툴까진 바라지도 않을 테니 제발 어깨는 보도록 하자.


더블플레이, 레인지 관련 DPR, RngR은 괜찮게 나온다. 하면 할 수 있는 놈들이란 뜻인데 에러에서 핵망. 결국 UZR 똥망, Def 핵똥망. 다들 보셨다시피 코믹할 정도로 루틴을 흘리고 자빠졌다. 태업을 의심케 할 정도로 나사 풀린 플레이의 연발(지금 경기 틀어놓고 글을 쓰고 있는데 발놈이가 베이스 커버 미스와 태그 미스를 연달아 추가했다). 앞서 언급한 뇌주루와는 다른 게 BsR 똥망은 능력과 BQ 부족이 원인이지만 뇌수비는 순전히 집중력 문제다. 전자는 생각만큼 크리티컬하지 않지만 후자는 너무나 크리티컬하다. 로테이션에 변명거리를 줄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51QS는 준수한 기록이다. 수비를 이따위로 하니 타이트한 게임을 전부 흘릴 수밖에.


투수 편에서 재차 언급하겠지만 봄에 컨디션을 천천히 끌어올려 가을을 대비한다는 구단의 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 지금의 뇌수비는 전부 스캠에서부터 이어진 것. 그러니까 모병갑이 한다는 짓거리가 맨 이딴 것뿐이다. Bucs가 건재하고 Cubs는 겨우내 달리는데 가을을 대비해 힘을 비축한다? 그저 책임질 일을 하기 싫은 거겠지...



Player Ratings



(A+) Carpeter - 보멘은 2013년과 2015년 시즌을 퓨전시키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사근 부상으로 최소 1개월은 결장할 텐데 커리어 시즌에 흠집이 난 게 아쉬울 따름. 2루 알바는 올해까지만 시키고 내년엔 1B/3B로 옮겼으면 한다. 이 친구도 한국 나이로 32세다.


(A+) Diaz - DFA, Gyorko, Tejada로 이어지는 모리배의 3단 겐세이를 이겨내고 올스타로 선정됐다. 시세 분출 이후 조정기간을 무사히 넘기고 반등한 케이스라 지지선이 탄탄하다. 재작년 스캠부터 열렬히 빨아줬던 놈이라 감회가 남다른데 수비까지 이렇게 해줄지는 예상치 못했다. 'Diaz는 이제 수비를 잘하는 유격수 같다'고 H님이 그러셨던가? 에러를 양산하던 초반에도 움직임 자체는 유격수에 적합했는데 모리배와 멍감독이 잘 밀어줬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이것만은 높이 평가한다. 전반기에 내야땅볼 하나하나 미친 듯이 내달려 후반기 체력 저하가 올 수도 있다.


(A) Piscotty - 최고점 대비 성적은 많이 빠졌지만 .290을 지지선으로 잘 버티고 있다. 우익수 수비는 이만하면 충분하고 송구 정확도도 많이 올라왔다. 뭐니뭐니해도 특유의 세련된 어프로치로 득점권 .421 .482 .658을 기록한 게 백미. 원래 2번이나 3번이 최적인데 모병갑의 아몰랑 매니징으로 공석인 클린업을 훌륭하게 채워줬다. 더할나위 없이 모범적인 소포모어 시즌.


(B+) Moss - 이 또한 모리배의 혜안이 아니다. Moss는 작년에 필요한 자원이었고 작년에 망했다. 이 정도로 올라올지 몰랐을 뿐 올해 반등은 삼척동자도 예상했던 일. Kaminsky 역시 지금 망했든 말든 트레이드 시점에선 심각한 오버페이였다. 필자는 모리배가 칭찬 한 자락이도 듣는 꼴은 눈 뜨고 볼 수 없다ㅋㅋ 어쨌든 제한된 플레잉타임에도 불구하고 똥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부상 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듯?


(B) G.Garcia - 지지탑은 모리배의 극한 겐세이를 뚫고 2B, 3B, SS를 골고루 돌며 꿀활약을 펼치고 있다. 보멘의 결장 기간 동안 자리를 확고하게 다지길 바란다.


(B-) Holliday - 고민 끝에 후하게 줬다. 똥파워를 앞세워 런 프로듀싱을 해주긴 했는데 영양가를 따지지 않을 수 없다. 솔직히 전성기 때도 중요한 순간엔 의지하기 힘든 타입 아니었던가. 슬래쉬라인은 Gyorko스럽고 실제로 WAR도 동일하다. 모병갑의 배임으로 3번 고정인 것도 모자라 2년 연장계약설이 끊이지 않는다. 타선에 기둥이 되는 타자가 있다면 반대하지 않겠으나 이런 식의 얼렁뚱땅은 지긋지긋하다.


(C+) Molina - 패스트볼이 너무 많고 CS%는 25%를 밑돈다. 스캠에서 스윙도 아닌 스윙을 했던 것에 비하면 지금 성적도 감지덕지. 피지컬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에이징 커브를 인정하는 게 자연스러우나 팬심이 팬심인지라 안식년이라 생각하고 싶다.


(C+) Adams - 야디와 같은 점수를 주긴 싫은데 어느 정도의 반등은 인정해야겠다. 최고조일 때도 급락을 낙관했는데 포텐셜 버스트라고 생각한다. 약점이 너무 많고 BQ도 떨어지는 데다 뇌수비가 언제 터질지 모른다. 근본적으로 Wong과 비슷한데 이런 타입은 한 명으로 족하다. 후반기에 반짝해서 좋은 값에 팔았으면 좋겠다. 정확히는 모병갑이 다른 지역 군수로 이동하면서 지 양아들들 전부 걷어갔으면 좋겠다.


(C) Hazelbaker - 아름다운 한 달이었다. 근데 반짝하고 Memphis로 돌아간 선수들 너무 자주 아픈 것 같다. Cooney는 어디에...


(C) Gyorko - 좌투수 상대로 78타수 2홈런 .219 .288 .315. 초반에 적립해놔서 그렇지 장타도 거의 없는 수비요정이다. 계약 아주 많~~~이 남았다.


(D) Grichuk - 스캠에선 Piscotty보다도 돋보였다. 장족의 발전을 한 수비, 타석에서의 컨시, 무식한 타구속도에 눈야구까지. 내심 4WAR를 넘어 5WAR도 가능하겠다 싶었는데 망했다. 라인드라이브를 늘리고 공을 더 많이 보려고 한 시도가 오히려 독이 된 듯. 후반기에 반등할 것이나 그 폭을 예측할 수 없다. 복귀 후 성적은 일단 고무적이다.


(D) Pham - 2번 레귤러로 안착하길 바랐으나 개막전부터 유리몸이 발동. 리햅 성적도 신통치 않았다. Chris O'Leary가 Memphis 경기를 관람한 뒤 인마의 메커닉이 도루묵됐다는 트윗을 날렸는데 실제로 이상해 보인다. 장전 동작에서 방망이가 저렇게 덜컹거렸던가? 메커닉 작업을 같이 했던 May가 보조타코로 있어서 다행이다. 어영부영 잊혀지기엔 아까운 재능.


(F) Wong - 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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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dzinn

by jdzinn

-중간 리포트 이후 유망주들 플레잉타임은 거의 없었습니다. 20일 전후로 대부분 정리됐구요. 사실 스캠 재밌는 건 딱 여기까지입니다.

-레귤러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경기력이 뚝 떨어졌습니다. 경기 당 2득점에 내야 수비 똥망으로 연전연패였어요.

-무릎 수술로 Oquendo가 아웃됐다는 소식과 함께 Goold발 클럽하우스 이슈가 떴습니다. 경기력 재고하자는 뜻으로 감독, 코어 플레이어들이 수차례 미팅을 가졌다는 정도였는데 생각보다 심각했던 모양입니다. 클럽하우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Peralta, Oquendo 아웃이 제법 영향을 끼친 듯합니다.

Goold : Players and manager have been reluctant to offer details and go on the record with some of the things that were brought up. I know that schedule was one because players wanted to get more work in or wanted to get different work in and felt hamstrung by the schedule or that they weren't communicated to about its goals. I know some of it had to do with minimal things. Matheny mentioned that some of the issues could be as mundane as dress code on flights, and, yes, that's something that can bring about debate. Look at what the Cubs have done by doing away with some of the dress codes. The Cardinals have not. Sports coats are required. Jeans are OK.


There was also some discussion with players who will be remaining back here in Jupiter or are going to open on the DL. There was discussion of their schedule -- but also their role and when to appear with the big-league club. Some of it had to do with who the players want to have a larger voice in the clubhouse -- and who wants one. Matheny said himself that he wanted to have more fun within the walls this season. Other players have said that they would like to see it too and want to know where the room is for that.


It's a very business-like atmosphere around the clubhouse, as you probably know. Is there room in it for only approved levity or all levity? These are things that are necessary to discuss.


작년 막판의 방전 사태를 방지하고자 워크로드를 조절했는데 몇몇 선수들이 이에 불만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폼 올리기 힘들다던 노예 외에도 몇 놈 더 있었나 봐요. 스케줄 조정과 그 목적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안 됐답니다. 비행 시 드레스코드처럼 사소한 것들도 이야기가 있었답니다. 얼마 전 Maddon이 자기는 그런 규정 따위 없다고 했죠.


누구는 EST에 머물 것이냐 DL에서 시작할 것이냐로, 누구는 자신의 롤과 빅리그 등장 시기(?)에 대한 것으로, 누구는 클럽하우스에서 더 목소리를 내고 싶다는 것으로 논의가 있었다네요. 각각 짐작 가는 선수들이 있는데 마지막은 멍발놈일 것 같군요-_- 한편, MM과 다수의 선수는 클럽하우스를 좀 더 재밌게 만들고 싶답니다. 이미 Leake(big joker라고)가 그랬던가요? 여기 애들은 스마트폰이나 만지작거리는 식으로 되게 조용하다고. 지금 클럽하우스 분위기가 business-like 하다는 건 다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글쎄요. 분위기 문제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복사기, 고병, 코사마 같은 성골 내친 영향이 없지는 않을 텐데요. Cardinals 특유의 딱딱한 분위기를 개선하자는 건지, '다시는 의리볼을 우습게 보지 말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전자라면 건강한 논의지만 후자라면 성골놈들 5분간 비닐봉지 뒤집어쓰길 권합니다.


자유로운 논의는 얼마든지 좋습니다. 하지만 지금이 TLR 시대도 아니구요. MM 집권 후 이런 일은 처음이니 대충 분위기 알 만합니다. Cubs 대세론에 맞춰 시기도 절묘하군요. 제가 보기에 Mo의 쇄국정책은 야구 내적으로든 외적으로든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고인 물이 깨끗하다고 주장한 김문수 도지사를 다음 GM으로 앉힐 게 아니라면 이젠 정말 변화를 모색해야 합니다.



Batting/Fielding


-RDS에 비하면 AT&T도 타자구장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바람이 정말 극악무도해요.

-어제 경기를 포함, 딱 두 경기에서 홈런파티를 벌였는데요. 그냥 바람 덕분이었습니다. 1나노그람의 희망도 갖지 마세요.

-타선에서 ‘선’이라는 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개별 타자들의 집합이에요. 싱글-싱글-싱글-싱글로 득점 시퀀스가 제한됩니다. RDS와는 별개로 개인 역량 자체가 떨어져요. 특히, 파워 부재가 치명적이구요.
-캠프 중반까지 유망주들 위주로 엄청나게 뛰었는데 장기적으로 팀이 가야 할 방향을 본 듯합니다. 이미 Royals의 성공사례가 있고 팜에 파워 히팅 유망주가 없으니까요.
-Goold 는 팀의 공격력 부재에 대한 걱정을 1~10 스케일로 표현했을 때 8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도 Cespedes, Upton 등의 보강이 필요하지 않았느냔 불만에 지속적으로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S급 아니면 성에 차지 않는 모양인데 Harper 비딩워에 참전하면 되겠군요. ‘거부할 수 있는 제안을’ 날리고 퇴짜 맞으면 10이라고 하겠지요.



Matt Carpenter ()  공 고르지도 않고 Adam Dunn 뺨치게 선풍기를 돌렸습니다. 스캠 성적이 의미 없는 레벨이지만 이 정도면 기분 나쁩니다. 본인은 어느 정도 디자인된 결과라고 하던데 20일 즈음까지 마실 나온 수준이긴 했어요. 히팅 포인트로 판단컨대 게임 플랜이 작년과 동일한 모양입니다. 좌중간으론 밀린 타구밖에 안 나와요. .270 .360 .480 25홈런 전후로 기대치 고정하면 되겠습니다.

Stephen Piscotty (-중반 이후 페이스가 뚝 떨어졌습니다. 어제 2홈런은 바람 덕이었구요. 며칠 전부터 다시 똑닥거리기 시작했으니 사이클은 나쁘지 않습니다. 어프로치가 워낙 좋아서 걱정 없어요. 스캠 내내 스윙을 간결하게 가져가서 장타가 없었는데 이 또한 때 되면 올라올 겁니다. Matt Duffy보다 한 끗발 윗길이라 보면 됩니다. 전 인마가 2번보다 클린업에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2014 Craig과 여러모로 비슷해서요. 중압감 견디면서 런프로듀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타자라 앞선 배치는 좀 낭비라고 봅니다.

Matt Holliday (-)  몸 잘 만들었고 조용하게 페이스 끌어올렸습니다. 타구질이 꽤 좋아졌어요. 홈런 파워는 접고 갭파워 관점에서 보십시오. 좋은 타구는 주로 우중간을 향하는데 더 이상 무식하게 뻗지 않습니다. 특히, A급 투수 상대로는 장타 뽑아낼 여력이 별로 없습니다. quad 부상당하기 전처럼 고타율, 고출루로 클래스는 보여줄 듯해요. 1루 수비는 생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Moss보다 낫고 알바 보기에 부족하지 않습니다.

Matt Adams ()  뒤로 갈수록 좋아지더니 결국 Moss 밀어냈습니다. 앞뒤로 까딱거리는 걸 버리고 공을 오래 보는 트윅을 가했는데요. 슬슬 몸에 익었는지 이제 좀 타자 같아요. BB%는 의미 없습니다. 강한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타석 퀄리티가 좋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타구질이 따라오고 있습니다. 아직은 갭투갭 관점이지만 exit velocity 개선됐고 추세가 좋아요. 수차례 기습번트도 시도했고 제법 열심히 준비한 모양이에요. 2014년 수준으론 돌아올 것 같습니다.

Randal Grichuk ( 인마도 마지막 일주일간 공을 많이 봤습니다. 3-2까지 버티다 결국 떨공 삼진이라는 게 아쉽지만 타석 퀄리티 좋았습니다. 선풍기에 비해 높은 타율이 유지될 거예요. 여전히 타구 스피드가 무식한데 외야 깊은 타구는 많지 않았습니다. 주로 라인드라이브였구요. 유의미한 변화인지는 지켜봅시다. 수비에선 중견수로만 나왔는데 인스팅트 부족하단 평가 철회해야 할 듯합니다. 작년보다 좋아졌고 이만하면 골글 컨텐더입니다. arm strength보단 accuracy에 기반한 어시스트 3개 곁들였구요. 전체적으로 작년의 브레이크아웃을 이어갈 분위기인데 역시 팔꿈치가 관건 되겠습니다.

Jedd Gyorko (▼)  Tejada마저 빠지면서 주전 유격수로 낙점됐습니다. 수비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어요. Peralta처럼 잔실수 없는 타입으로 어색한 느낌이 없어요. 오히려 arm은 조금이나마 낫구요. 중계 플레이, 베이스 커버, DP 타이밍 같은 디테일이 약한데 차차 나아지겠죠. 문제는 타격입니다. 이렇게 막 돼먹은 타자 처음 봤어요. 타석 퀄리티가 코사마, 고병 쌍끌이로 싸대기 날릴 수준입니다. 물론 좋을 때야 몰아치겠죠. 근데 안 좋을 땐 과장 없이 투수 수준입니다. up & down 사이클이 단순히 월 단위도 아닐 정도로 길구요. ‘약형이나 Diaz 준비될 때까지 좋은 사이클에 걸리게 해주세요’ 같은 기복신앙에 의지할 게 아니라면 고쳐 써야 합니다. 매부리코 어프로치 장착하는 게 나아요. 계약 기간 4년이나 남았고 당분간 주전이라 이런 컨시로는 안 됩니다.

Yadier Molina (-)  2루 송구만 다듬으면 수비는 다 올라왔습니다. 타격은 뒤처져 있는데 회복하더라도 요단강 건넜어요. 작년 수준만 유지하면 좋겠습니다. MM이 스캠 라인업에 포수를 6번에 배치했는데 의중을 모르겠습니다. 무조건 7번 가야죠.

Kolten Wong (▼)  3할 타율에 속지 마십시오. 바빕신의 하해와 같은 은총을 받았습니다. 붙여놓고 당겨쳐야 좋은 타구가 나오는데 히팅 포인트가 여전히 밀립니다. 컨시 높이고 싶은 모양인데 자기 메커닉부터 알아야지요. 땅꼬마가 중심이동 다 해놓고 상체로 밀어치니 결과야 뻔하지 않겠습니까. 준비해온 건 보여요. 릴랙스하고 카운트 끌고 가려는 의지가 있습니다. 근데 능력이 안 따라줘요. 카운트 싸움 안 됩니다. 타구질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막판에 붙여 놓으려는 어프로치가 보여서 다행입니다. 원래대로 해야 돼요.

수비는 정말 난감합니다. 작년에 2루수 실책 1위였는데요. 스캠에서도 5실책으로 전 포지션 통합 1위였습니다. 그나마도 기록원의 관대함 덕을 봤어요. 제가 본 뇌수비가 총 11개였고 대부분이 루틴이었습니다. 멘탈, 펀더멘탈이 똥이란 뜻이죠. 도루도 점프 타이밍이 구려서 1SB 3CS 찍었습니다. 포수가 마운드 올라갈 때마다 주위에서 얼쩡거리는 것도 마음에 안 듭니다. Mets 시절 Roger Cedeno 이후 정말 오랜만에 쓰는 말인데 ‘토탈 트래쉬’란 표현이 제격이에요. 미운털 박히니 얼굴만 봐도 짜증나는군요. 업사이드는 그대로 두겠습니다만 플로어는 0WAR로 하향 조정합니다.

Brayan Pena (-)  사람처럼 치는 백업 포수 얼마 만인가요. 좋은 팀메이트구요. 번외로 Eric Fryer는 그동안의 3옵션 포수들과 똑같습니다.

Greg Garcia (-)  공수주에서 덜떨어지던 플레이 하다가 많이 올라왔습니다. 펀더멘탈, BQ가 부족한데 팀에 해를 끼칠 정도는 아니구요. 얘야 뭐 많이들 보셔서 장단점 다 알고 계실 겁니다.

Tommy Pham (-)  게임 플랜 확실합니다. 공 정말 많이 보고, 방망이 적게 내고, 자기가 원하는 공 기다렸다가 강하게 휘두릅니다. 안티 매부리코 어프로치죠. 임기응변이 좋은 타입은 아니라서 삼진이 많지만 출루, 장타로 그 이상 뽑아냅니다. 홈런 3개 쳤는데 바람 따위 다 뚫고 가요. 수비, 주루도 되니까 생산성은 보장된 놈인데 플레잉타임이 문제네요. Moss 밀리고 Hazelbaker까지 들어오는 바람에 100타석 이상 깎이게 생겼습니다. 저는 2번 레귤러로 인마가 최고라고 확신합니다.

Brandon Moss (-)  중간 리포트에서도 좀 미적지근하게 썼죠. 타구질이 그냥 그래요. 어중간하게 뻗다 잡히는 타구가 많구요. 원래도 deep count에서 승부 보는 놈인데 작년처럼 허무하게 물러나진 않습니다. 정기적으로 출장하면 110 wRC+ 정도는 안전해 보였는데요. Pham, Hazelbaker보다 쓰임새는 떨어지면서 1루 3옵션으로 밀려서 플레잉타임 되찾기 쉽지 않을 겁니다.

Jeremy Hazelbaker ( 상투적이지만 ‘진인사대천명’이란 표현을 안 쓸 수가 없군요. Tejada의 부상으로 로스터 막차 탑승했습니다. ‘어중간한데 팀에서 좋아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었는데요. 팀이 연전연패하던 시기에 빅샷 두 방 날리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습니다. 분위기 타니까 ‘이렇다 할 특징이 없다’가 ‘골고루 잘한다’로 바뀌는 거 순식간이더군요. 볼넷을 막 고르진 못하는 데 공 많이 보고, 어설프긴 해도 중견수 되고, 아주 빠르진 않아도 스피드 쏠쏠하고, 빨랫줄 송구는 아니지만 arm도 있습니다. 홈런도 대충 넘어가는 게 아니라 맞는 순간 홈런이더군요. ‘어중간하다’와 ‘쓰임새 짱짱맨이다’의 경계에 있는 놈입니다. Harrison Bader가 이런 타입이 아닐까 싶어요. K%가 높아서 결국 컨택이 관건이 될 겁니다. (댓글에 장난으로들 쓰신 것 같은데 진지충 버전으로 '헤이즐베이커'입니다ㅎ)

Ruben Tejada (-)  방망이 쓰레기에 플러스 글러브로 알고 있었는데요. 뜻밖에 똑딱거릴 줄 아는 반면 수비는 평균 수준이더군요.



Rotation

-Leake를 제외하고 페이스가 느렸습니다. Wacha, Jaime는 마지막 등판이라도 괜찮았는데 Waino는 끝까지 안 좋았습니다. 백미는 Martinez였습니다. 2주쯤 늦게 시작했음에도 견줄 상대가 없었어요. ‘건강하다면’ 훌륭한 로테이션입니다. 문제는 뎁스가 완전히 붕괴됐다는 건데요. 어깨 이슈 겪은 Cooney는 arm strength 만들기 바쁘고 Gonzales도 노답이라 6선발이 없습니다. Hefner, McGuire 쓸 수는 없으니 Lyons를 스팟으로 써야 하는데 선발로 노답이긴 매한가지죠. Cooney, Reyes 폼이 올라올 때까진 지금 로테이션으로 악착같이 버텨야 합니다.



Adam Wainwright (▼)  커브는 여전한데 패스트볼 제구와 커터가 난조를 보이면서 많이 얻어맞았습니다. 마지막 등판에서 Nats 2군조차 요리를 못했어요. 본인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감 찾는 데 1~2턴 걸릴지도 모르지만 곧 반등하겠죠.

Michael Wacha (▼)  스캠 내내 무던히도 처맞다가 5이닝 2피안타 2K 셧아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바닥 쳤던 체인지업은 그냥저냥 봐줄 만한 수준인데 포심이 걱정입니다. 집중타 맞은 건 바빕과 로케이션 탓이었다 쳐도 헛스윙 유도가 좀처럼 안 됐어요. 컨디션 최악일 때도 이런 적은 없었으니 처음 보는 광경이었습니다. 구속이 40~50구 이후 90-93으로 떨어지긴 했는데 경기 초반 92-94(T95)일 때도 마찬가지였거든요. 맥스 97 못 찍었다고 이렇게 된다는 건 납득키 어렵습니다.

중간 리포트 이후 커터 비중은 많이 늘어났습니다. 종적인 움직임이 보완된 듯한데 카메라 각도에 의한 착시일지도 모릅니다. 결정적으로 상대가 힘들어하는 기색이 없었어요. 커브는 똑같았고 전체적으로 전 모르겠습니다. 계산이 안 됩니다.

Mike Leake ( 작은 체구. 안정된 딜리버리. 이닝 이팅. 빠른 템포. 안정된 커맨드. 포심, 투심, 커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6개 구질을 던지는 땅볼쟁이. 수준급 타격, 수비, 주루. 탁월한 도루 억제 능력. 써놓고 보니 무슨 싸이영 컨텐더 같군요ㅋ 스터프 한계. 장타 리스크. 빅 이닝. up & down. 물론입니다.

영입 당시 댓글이 활발했고 필진들이 바빠 따로 분석 글이 올라가지 않았는데요. 주요사항은 다들 아실 겁니다. ‘최고의 내야 수비 덕을 본 리그 평균 수준의 투수였으므로 FIP에 가까운 성적을 찍을 것 vs 고유의 스타일을 인정해야 하며 구장 이동 효과로 FIP와의 괴리를 퉁 칠 것’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죠. Bucs, Cubs에게 아주 강했다는 건 부록이구요.

저도 세부 스탯, 게임 로그까지 꼼꼼하게 체크하고 스캠 피칭 열심히 챙겨봤습니다. 굉장히 싫어하는 투수였는데 디테일이 좋아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결론만 말하자면 업사이드가 꽤 보입니다. 3.50 ERA 프로젝션에 Kyle Lohse 수준으로 브레이크아웃 가능성까지 열어 놓겠습니다. 재미삼아 폴 한 번 띄워볼까요?


Mike Leake의 예상성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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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ime Garcia (-)  주자 있을 때 피칭이 시원찮다며 시뮬레이션 게임을 자청했었는데요. 마지막 등판에서 모든 구질 테스트하며 땅볼을 양산했습니다. 구속 표기가 안 됐지만 중간리포트 때와 비슷한 88-90으로 보였습니다. 왼손 법규 손가락 손톱, 물집 문제로 72구만 던졌는데 (믿거나 말거나) 괜찮다네요. 아직 덜 샤프하지만 시즌 시작하기엔 충분합니다.

Carlos Martinez ()  과격한 딜리버리 지적받던 게 엊그제 같은데요. 이젠 롱토스하듯 레그킥도 거의 안 하고 던집니다. 몸이 더 단단해졌고 마운드 위에서 아주 편안해 보입니다. 작년 후반기 BB/9이 2.5였는데 Wacha와 비슷한 선(커리어 2.8)에서 정리될 것 같구요. 가장 고무적이었던 건 포심 구위였습니다. pitch value –12.3 찍을 정도로 구속만 빠른 맥거핀이었는데 작년 막판에 whiff%가 눈에 띄게 상승했죠. 뽀록이 아니었는지 인마가 포심으로 헛스윙 몇 개씩 유도하는 거 데뷔 후 처음 봤습니다. 이미 100마일 찍었고 포심, 투심 위주로도 상대를 손쉽게 요리했어요. 마지막 등판에서 Mets 레귤러들을 씹어 먹는 바람에 모자란 투구수 채우러 불펜 피칭까지 해야 했습니다. 있는 대로 쥐어짜내서 스캠 실적 채우던 예년과 달리 여력을 남긴 느낌입니다. ‘seriously he looked better than anyone I’ve ever seen throw a live BP’라던 웨이노의 극찬이 단순한 호들갑이 아니었어요. 구위가 거의 풀포텐에 도달한 만큼 실적은 피처빌리티에 따라 결정되겠습니다. 제발 건강하길 바라요. 

Marco Gonzales (▼)  잠깐 좋아지나 싶다가 도루묵 잡쉈습니다. 등판 때마다, 이닝마다 딜리버리가 들쭉날쭉합니다. 고질적인 스태미너 부족으로 40구 이후엔 던질 때마다 폼이 달라져요. 암슬롯을 내리면서 디딤발 착지는 약간 개선됐지만 패스트볼이 손에서 채이는 맛이 없어졌습니다. 딜리버리가 불안정하니까 탄착군 형성이 안 되고, 히터블해지니까 더 도망갑니다. 저는 슬슬 ‘건강하면 4선발’ 프로젝션도 접으려고 합니다. 당장은 구멍 난 선발 뎁스 채워야 되지만 장기적으론 2013년 플옵처럼 써먹는 게 최선인 듯해요.


Bullpen

-재작년 3.62 ERA(NL 10위)였던 불펜은 작년 2.82 ERA(NL 2위)로 크게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두 시즌의 FIP는 각각 3.61, 3.50으로 큰 차이가 없었어요. ‘이긴 병신’ 컨셉이 먹혔던 것뿐이지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올해도 비슷한 컨셉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압도적인 투수들은 아니지만 쉽게 무너질 수준도 아니라서요. 집필은 해도 탈고까지 하진 않을 듯합니다. 외관상 새 얼굴은 오승환 정도지만 작년보다 자리가 잘 잡혔습니다. Sieg가 보조구질을 장착해 리버스 스플릿 리스크가 줄어들었고 7회를 막아줄 투수들도 있습니다. 로스터만 잡아먹던 좌탄두 아웃으로 미주리 비핵화선언을 한 것도 크구요.



Rosenthal (-)  카즈 팬이라면 누구나 인마의 피칭 내용에 불만이 많을 겁니다. 2012-2013 시즌으로 돌아와 달라는 희망도 있을 테구요. 단지, 노예처럼 구르면서도 대단한 실적을 쌓았다는 점 때문에 드러내놓고 말하지 않을 뿐입니다. 안타깝지만 올해도 똑같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등판을 제외하면 평균 20개 이상 던진 듯해요. 구위는 살아 있으니 건강하다면 실적은 채울 겁니다.

Siegrist ( 플러스 플러스 포심, 똥슬라이더, 똥체인지업. 27일 전까진 똑같았습니다. 그런데 뻥카인 줄 알았던 커브를 난데없이, 그것도 훌륭한 퀄리티로 던져서 깜짝 놀랐어요. Lyons와 비슷한 종류의 파워커브인데 암스피드가 워낙 빨라서요. 많이 안 던져도 존에 하나 박아두니까 타자들 허리가 자동으로 빠지더군요. 그동안 포심 원피치로 던지려니 공 1~2개 빠지는 볼 때문에 투구수가 늘어졌는데요. 이거 컨시만 확보되면 패스트볼 커맨드에 그렇게까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지배적인 셋업맨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어요. (Siegrist 커브 움짤)

Maness (-)  이번 스캠에서 채찍자국 나게 처맞았는데요. 저게 투수인가 싶었던 재작년보다 더 안 좋았습니다. 워크로드 부족으로 폼이 안 올라왔다더군요. 클럽하우스 이슈 중 스케줄에 불만 있었다는 놈은 인마가 확실합니다. 결국 백필드에서 투구수 늘리고 멀티이닝 던지면서 스캠 마감했습니다. 한결 좋아져서 풀핏이 머지않은 듯합니다.

온오프에서 ‘그래서 오승환이 몇 옵션이냐?’는 질문을 많이 접하는데요. 지난 3년간 카즈 불펜에서 WPA 1위는 노예였습니다. Rosie보다 높고 늘리그 통틀어도 8위입니다. 명확한 보직 없는 MRP가 탑30에 이름 올린 건 인마가 유일해요. 등판상황을 제거한 WPA/LI는 탑30 꼬랑지에 걸쳐 있으므로(사실 이마저도 보직에 비해 매우 높습니다) high leverage 상황에 얼마나 잘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당연히 Clutch 부문에서 압도적인 통합 1위지요.

꾸준히 경기 시청한 카즈 팬들에게 놀라운 수치는 아닐 겁니다. 선발 무너졌다. 노예야 나가서 판 짜와라. 1사 만루인데 점수 주면 끝장이다. 노예야 나가서 병살 잡아와라. Rosie/Sieg가 집필한다. 노예야 가서 붓 꺾어 와라. 좌타자든 우타자든 똥이든 된장이든 아몰랑 니가 처리해. 어떤 경기에선 하루에 세 번씩, 체감 상 한 시즌에 150번은 몸 푸는 것 같습니다. 89마일 흙수저, 영원한 비정규직, 영광 없는 자경단, MM과 Mo의 명줄 셔틀-인마가 카즈 불펜 부동의 No.2 되겠습니다.

오승환 ( 선동렬, 구대성 이후 가장 압도적인 클로저를 수출했더니 정대현, 장호연에게 좋아요 누르는 상황이다. 팔색조 프로젝션, 메노예 컴패리즌이 웬 말이냐. 헛스윙 유도가 좁쌀만큼도 안 된다. 오승환이 오승환이려면 포심밖에 없다. 89-91 구속에 생소함으로 버텨봐야 봄승환이다. 숨겨놓은 2-3마일의 여력이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 뭐 이런 식으로 장황하게 비관론을 적어놨다가 어제 경기 보고 지웠습니다. 드디어 92-93 찍었거든요. 뿌려지는 순간부터 쭉 뻗는 그 공이었습니다. 이 구위만 유지하면 꿀이에요. 적어도 한 번은 부침을 겪을 텐데 체력만 받쳐주면 관록으로 이겨낼 것 같습니다.

Broxton
(-)  줄 만큼 주고 막을 만큼 막는 피칭이 똑같습니다. 등판 상황을 조절해주는 게 중요해요. low leverage 상황엔 온전히 믿을 만하고 medium leverage는 Lyons와 분담해야 합니다. 업사이드 있는 5~6번 옵션으론 불만 없어요.

Lyons
(-)  초반에 선발 땜빵 뛰어서 그런지 아직도 어색해요. max effort로 집중력 있게 1이닝 막는 게 아니라 가비지 먹으러 나온 느낌입니다. 88-90 구속도 똑같구요. 릴리버로 지난 3년간 피슬래쉬라인이 .197 .244 .336, 좌타 상대 스플릿이 .199 .273 .322였는데요. 피홈런 이슈만 최소화하면 쏠쏠할 듯합니다. 보직이 명확하지 않았는데 Walden out, 궁수 in으로 자연스럽게 정리됐습니다. 2013 마곤 생각하면 될 거예요. 휴식일이 길어질수록 피OPS가 급격히 상승했던 전례가 있어 애당초 롱맨은 적합지 않았습니다.

Bowman
(-)  악담을 잔뜩 썼다가 지웠습니다. 절박함에 절어 있던 표정이 풀린 걸 보니 퍼붓기 미안해서요. 사실 Bowman이 아니라 Mo를 비난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는데 좀스럽긴 해도 비합리적인 무브는 아닙니다. 달리 경험치 급한 자원도 없겠다 얘부터 테스트한다고 손해 볼 건 없으니까요. 계속 보유하려면 결국 트레이드해야 할 텐데 Walden이 조기 복귀라도 하면 난감하겠어요.

만족스럽진 않지만 중간 리포트 이후 공은 약간 좋아졌습니다. 싱커 평속이 92마일까지 올랐고 제구도 나쁘지 않아요. 빠른 템포로 던지는데 부담감 덜어내니 투구 리듬도 생기는군요. Maness 컴패리즌이 틀린 말은 아닙니다. 물론 그 구위로 액티브 로스터에서 1년 꼬박 버틴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구요. 비슷한 타입이란 이유로 Maness의 잠재적 후임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노예는 워낙 유니크해서요. 무엇보다 롱맨 활용을 못해 Miller, Wacha 보릿자루 만들고 Villanueva 주간 출첵 시켰던 MM이 Bowman을 어찌 쓸지 모르겠습니다.

Depth (-)  Walden은 95마일 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모두 좋았습니다. 제구도 잘 됐구요. 결국 sore shoulder로 뻗었는데 본인은 큰 문제가 아니라며 복귀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구위가 멀쩡했으니 어느 시점에선가 던지긴 할 거예요. 하지만 아무리 희망적으로 예상해도 20이닝 이상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저 ‘좋은 시점’에 던져주길 바랄 뿐입니다.

Tui는 볼질 재발로 고전했는데 볼질을 해도 7옵션으론 괜찮습니다. 작년에 곧잘 했던 Socolovich 공이 제일 좋더군요. average 커맨드에 plus pitch 보유자라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패전조론 아주 좋고 딱히 수육 아래도 아닌 듯합니다. Harris는 원조 카프가 겪었던 nerve 문제로 고생 중이구요. 좌완 스페셜리스트 Kiekhefer, 마이너 계약으로 물어온 쩌리들, HeyerNielsen 같은 자체생산 쩌리들, 5월부터 가동되는 Reyes, Weaver까지 뎁스는 충분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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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리포트인 만큼 단편적으로 나열하는 식으로 적습니다.

마이너딜로 물어온 투수들은 관심이 없어 눈여겨보지 않았구요.

베테랑 타자들도 알아서 페이스 조절할 테니 건강 상태만 체크하면 되겠습니다.


Pitchers

Adam Wainwright – 스캠에서 워낙 슬렁슬렁 던지는 양반이라 3월 말이나 돼야 구위 확인이 될 겁니다. 영점 조정 중입니다.

Jaime Garcia – 여러 번 언급한 대로 구속만 보면 되는 놈이고 90-92일 때 최상입니다. 지금은 87-90 정도에 땅볼 유도가 잘 안 됩니다. 아직 풀핏이 아닙니다만 건강 문제가 워낙 크니 조바심 나는군요.

Michael Wacha – 어제 1회에 난타 당했는데요. 몸이 덜 풀린 상태였고 타구 운빨이 안 좋았습니다. 2회엔 92마일까지 나왔는데 3마일 정도 느린 스피드건 감안하면 구속 이슈는 없었습니다. 딜리버리 멀쩡했고 선발진이 전체적으로 페이스를 천천히 올리고 있으니 걱정할 단계는 아닙니다. 저는 인마 체인지업 반쯤 포기한지라 3선발 이상은 기대하지 않아요. 커터가 좋아졌네 어쩌네 하더니 당연히 뻥카입니다.

Mike Leake – 얘야 실링과 플로어가 거의 붙어 있는 놈이라 뭐... 그냥 자기답게 던집니다.

Carlos Martinez – 97마일까지 던졌습니다. 벌써부터 적시타 맞고 성질도 부리더군요ㅎㅎ 지금 페이스면 굳이 한 턴 걸러주지 않아도 되겠던데요?

Marco Gonzales – 첫 등판 때 정말 헬이었는데요. 두 번째 등판부터 딜리버리가 많이 안정됐습니다. 디딤발 무너지는 건 여전한데 acceptable한 수준으로 부드러워졌어요. 암슬롯 내리는 선에서 타협 본 듯합니다. 구위, 커맨드도 점점 좋아지고 있는데 40구 넘어가니까 암슬롯이 low 3/4까지 떨어지면서 폭삭 주저앉는 버릇이 또 나오더군요. 커터, 커브는 발전 없습니다. 선발로는 좀 어렵지 않나 싶어요.

Tim Cooney – 수염을 덥수룩하게 길러서 그런지 얼굴이 퀭하고 몸도 곯아 보였습니다. 공은 좋았어요. 88-91 패스트볼에 커브, 커터, 체인지업 모두 솔리드합니다. 현재로선 마곤보다 명백하게 한 클래스 윗길입니다.

Luke Weaver – 초반에 좀 맞았는데요. 슬라이더는 여전히 밋밋하고 체인지업이 철푸덕 철푸덕해요. 페이스 좀 올려야겠습니다.

Jeremy Hefner – 다들 아시는 대로 뻔한 싱커볼러. 뎁스용으론 불만 없습니다.

Tyler Lyons – 역시 선발로는 정말 아닙니다. 로스터 한 자리 맡아놔서 그런가 공이 좀 나이브한데요. 이제 본격적으로 불펜 등판할 테니 지켜봅시다.

Matt Bowman
– 딜리버리가 딱 less violent 린스컴입니다. 구위가 너무 평범해서 빅리그에서 1년 꼬박 버틸 재간이 없어요. 차라리 Deck Mcguire가 약간 낫더군요. 표정에 절박함이 절절합니다만 돌려보내는 게 순리입니다.

Trevor Rosenthal – 무의미하고 뜬금없는 볼질이 여전합니다. 20~30개씩 던져요.

Kevin Siegrist – 여전한 포심. 여전한 브레이킹볼.

Jordan Walden
– 몸만 멀쩡하면 퀄리티야 확실합니다. 인마가 개막 로스터에 들어가야 Mo가 Bowman에 집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승환 – 난데없이 기교파 투수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솔직히 운이 좋았어요. 잘 맞은 타구들이 야수 정면으로 많이 갔습니다. 포심 구위가 평범해서 헛스윙 유도가 전혀 안 되고 구사율도 높지 않습니다. 이 정도로는 Belisle 롤밖에 안 될 거예요. 아직 테스트 단계니까 조만간 풀핏 올라오길 기대해봅니다. 확실히 관록은 느껴져요.

Sam Tuivailala – 마이너 보내기 아까워요. 작년 막판에 재미 봤던 각도 큰 커터에서 짧게 꺾이는 커터로 돌아왔습니다. 좋은 공입니다. 패스트볼 커맨드는 좀 더 봐야겠어요.

Daniel Poncedeleon – 젓가락 하체의 프레임부터 괴상합니다. 더 괴상한 딜리버리로 던지는 싱킹패스트볼, 슬라이더는 좋습니다. 제구도 되구요. 전체적으로 현문정종의 느낌이라곤 눈꼽만치도 없습니다. 선발에 더 적합해 보이지만 그 딜리버리로 이닝 먹다간 어깨가 닳아 없어질 거예요. 불펜으로 돌리면 디셉션빨로 당장 올해부터 쓰임새가 있을 듯합니다.

Austin Gomber
– 얘도 딜리버리가 뻣뻣해요. 덜컹거리면서 상체 위주로 높은 타점에서 던집니다. 사이즈도 커서 커브 각도는 좋습니다만 딜리버리가... 작년에 용케도 135이닝이나 던졌습니다.

Jack Flaherty – 여기서부터 1이닝씩 던진 꼬맹이들입니다. 와인드업 없이 안정된 딜리버리를 구사합니다. 구속 늘기가 힘들겠더군요. 87-92 포심, 투심 커맨드는 준수한데 슬라이더, 체인지업은 모조리 땅바닥에 꽂았습니다. 플로어는 높지만 업사이드는 별로 기대하지 마세요.

Junior Fernandez
– Mussina, 조계현, 송유석, 차동철이 섞여 있는 딜리버리가 정말 비호감입니다. 짧은 암액션으로 찍어내리듯 던지구요. 91-95 포심에 대부분 방망이가 밀렸지만 헛스윙 유도는 안 됩니다. 씨맛처럼 다소 히터블한 구질 같아요. 슬라이더는 4~5개 던졌는데 딱 1개 제대로 들어갔습니다. 마치 어제 배운 구질인 것처럼 엉망이더군요. 포텐 높다는 체인지업은 땅바닥에 처박혀서 구위 확인이 안 됐습니다. 피처빌리티를 1~10으로 했을 때 2 정도 됩니다. 업사이드야 어쨌건 갈 길이 아주 멀어요. 씨맛 컴패리즌은 넣어두십시오.

Sandy Alcantara
– 벌크업 좀 한 줄 알았는데 여전히 빼빼 말랐더군요. 20~40파운드는 증량해야 합니다. 슬로우건으로 91-97 나왔으니 100마일 찍었다고 봐도 됩니다. 낮은 쪽 구속은 투심이었고 땅볼 유도 잘 되더군요. 역시 투심이 잘 어울립니다. Fernandez와 마찬가지로 얼빵한 볼질로 시작했는데 루키볼 투수들이 다 그렇죠. 영점 잡은 뒤엔 낮은 코스 공략이 괜찮았어요. Fernandez는 커맨드는 고사하고 컨트롤 개념도 없어 보이던데 인마는 존 설정이 되더라구요. 스플리터처럼 떨어지는 90마일 체인지업도 2~3개 잘 들어갔습니다. 딱 1이닝이었지만 Fernandez와의 피처빌리티 차이가 확연합니다.



Batters
Aledmys Diaz – 작년 후반기가 센세이션하긴 했나봐요. 홈/원정 가리지 않고 중계진이 반복해서 언급합니다. 몰아친 경기 때문에 슬래쉬라인은 그럭저럭 유지 중이지만 혹독하게 적응기 보내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스윙이 장점인데 지금 너무 크게 휘둘러요. 공격적인 당겨치기로 일관하면서 카운트 싸움이 안 되고 타구질도 좋지 않습니다. 떨공에 선풍기 돌리기 일쑤구요. 루틴 하나 흘린 거 빼고 수비는 무난합니다. 번잡한 풋워크와 뻣뻣한 글러브가 문제인데 Oquendo와 잘 훈련 중인 듯해요. 물어깨 아닙니다. 강견은 아니지만 어깨 준수하고 운동능력도 나쁘지 않습니다. 자꾸 외부 자원 언급되는 걸로 봐서 Mo가 못 미더워하는 모양인데요. 남은 경기에 폼 끌어올려서 레귤러 먹으면 좋겠습니다.

Jedd Gyorko – 컨택, 타구질, 어프로치가 안 좋아요. 매부리코가 바빕 올려주겠다며 입맛 다시고 있을 확률 100%입니다. 4년이나 써야 되니 그러지 말라고 못하겠습니다. 수비에선 실수 없이 루틴 잘 처리합니다.

Kolten Wong – 공식 에러는 3개지만 기록되지 않은 뇌수비까지 포함하면 제가 본 것만 6개입니다. 명존쎄, 멍갱망이에요. 리드오프 자원하길래 리드오프로 기용했더니 21타석에 볼넷 1개 골랐습니다. 작년 후반기부터 Heyward와 함께 밀어치기 장착했다가 이놈만 망했는데요. 지금도 계속 밀어쳐서 수비수 글러브에 어시스트합니다. 중간 리포트 워스트 플레이어로 선정합니다. 견줄 상대가 없군요.

Greg Garcia
– 입지는 점점 줄어드는데 야구를 못하네요. 모든 포지션에서 수비가 어설퍼요. 약형 돌아오면 로스터에 남기 어려울 듯합니다.

Stephen Piscotty – 똑딱왕은 카운트 싸워주고 situational batting 하면서 독야청청 quality at bat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팔꿈치에 사구 맞아서 며칠 쉬어야 될 겁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어깨인데요. plus arm이라고 칭송이 자자했는데 작년에 영 별로였죠. 이번 스캠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어깨가 뻥카인 경우는 별로 없는데 이상해요.

Randal Grichuk
– 다행히 탈장 이펙트는 없어 보입니다. 몸이 한층 단단해 보여요. 예의 선풍기 무지하게 돌리면서도 무식한 타구질로 기대 이상의 타율을 찍고 있습니다. Pham이랑 같이 나와도 중견수 고정일 정도로 팀에서 밀어주고 있구요. 문제는 팔꿈치입니다. 무리하지 않으려는 듯 가볍게 송구하는 모습이 회복 여부를 판단키 어렵게 합니다. 원래 plus arm이라 이 정도로 충분하지만 장기레이스에선 또 모르니까요.

Matt Holliday – 진짜 1루 알바 시키려나요? 플레잉타임이 적어서 이렇다 할 장면은 없었지만 계속 1루수로 나옵니다. 이 양반이 알바 뛰어주면 좌투수 상대 라인업에 숨통이 트입니다. 고질적인 등 부상으로 지체되는 바람에 폼은 아직 바닥입니다.

Tommy Pham – 렌즈 바꾸고 세상이 밝아졌다며 좋아하고 있습니다. 공 볼 줄 아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라 좌투수 상대 테이블세터로 박으면 딱이죠. 보통의 4번째 외야수보단 위상이 높습니다. 잉여 1루 알바만 성공하면 400PA 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Jeremy Hazelbaker – 이렇다 할 특징이 없더군요. 컨택이든 파워든 출루든 빅리그에서 실적 뽑아줄 것 같지 않습니다. 그래도 외야 전포지션 되니까 5번째 외야수 뎁스로는 좋아 보이구요. Tilson을 거의 대주자로만 쓰는 걸로 봐서 40인 로스터와 무관하게 자리 생기면 먼저 승격시킬 것 같습니다.

Anthony Garcia
– 쓰임새가 없을 거라는 말 취소합니다. Diaz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타석을 받아 퍼포먼스 확인할 기회가 많았는데요. 듣던 것보다 운동능력, 스피드가 훨씬 좋아요. 예전 Taveras보다 낫습니다. 노출될수록 수비 약점이 드러나겠지만 arm도 있겠다 잉여보단 확실히 나을 거예요. 스윙도 생각보다 less violent한 게 maturity가 기대 이상입니다. 뭐라도 보여줘야 되는 놈이라 공격적으로 치는데 플디는 잘 유지해야 합니다. Scruggs처럼 될 리스크가 상존하는 타입이라서요.

Matt Adams
– 타격, 수비 모두 멍발놈과 영혼의 단짝이었는데 최근 타구질이 좋아졌습니다. 되게 모범적인 번트로 쉬프트도 한 번 뚫었구요. 그래도 멍발놈보단 공을 보려고 합니다. 사실상 레귤러는 날아갔고 2013년 롤일 겁니다.

Brandon Moss
– 반등을 하긴 할 텐데 반등폭이 문제겠죠. 일단 외야로 날리면 좋은 타구가 나오는데 땅볼 비율 좀 줄여야겠습니다.

Jacob Wilson – 좀 아깝습니다. 좌우 갭투갭으로 좋은 타구를 날릴 수 있는 스윙인데 조금씩 부족해요. 컨택, 플디, 요령, 본능 전부 조금씩 모자랍니다. 스피드/운동능력, 출루 같은 강점이 있는 것도 아니구요. 3루 수비가 헬이라 versatility도 허울뿐입니다. 아까워요.

Jonathan Rodriguez – 얘도 좀 아까워요. 공 볼 줄 알고, 운동능력 있고, 1루 수비 좋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리더쉽 발휘하는 캐릭터라 존재감이 있거든요. 그런데 타구질이 안 좋습니다. 벤치에 우타 빅뱃이 늘 공석이었는데 방망이가 안 따라줄 것 같아요.

Patrick Wisdom
– 카프의 뻣뻣하고 답답한 송구에서 느껴지던 피로감을 한 방에 날려주는 캐넌암이 일품입니다. 타석에서도 일단 걸리면 장쾌하기론 으뜸입니다. 이 팀에 부족한 런프로듀서 타입이구요. 한데 자신의 히팅포인트에서 벗어나는 공에 대응을 못합니다. 타율만 적당히 뽑아주면 쓰임새가 확실한 놈이라 기대를 놓지 않고 있습니다. 며칠 전 햄스트링 올라온 것 같던데 Memphis에서 실적 뽑아주길 바랍니다.

Charlie Tilson
– 스캠 중반까진 도루하기 쉬운 환경입니다. 견제가 거의 없고 포수 수준도 떨어져서요. 그래도 대주자로 나올 때마다 뛰어주니 참 시원합니다. 타석엔 잘 안 세우네요. 팀에서 기대치가 크지 않은 모양입니다.

Carson Kelly – 포수로선 좀 큰데요. 어쨌든 포구 자세 좋고, 프레이밍 되고, 어깨 준수하고 블로킹도 나쁘지 않습니다. 디테일만 다듬으면 빅리그 올라오는 길은 프리패스로 보입니다. 덩치값 못하는 방어적인 메커닉이 마뜩치 않지만 타격 실적도 뽑아주고 있구요. 시기적절하게 Hammons 탁구장에서 뛰게 되니 자신감 올리기에 좋은 기회입니다. 일단 Pena 후임 자리는 맡아놨다고 봐도 되겠어요.

Magneuris Sierra
– 되게 작아요. 작은 만큼 빠릅니다. 확실한 플러스. 수비 범위 엄청 넓습니다. 플레잉타임이 적었음에도 ‘어?? 저 타구를 쫓아갔다고??’했던 장면이 3번쯤 있었어요. 확실한 플러스. 어깨는 좀 더 봐야겠지만 55 깔고 들어갑니다. 타석에선 A볼에서 왜 그렇게 절었는지 의아하더군요. 비실거리는 땅볼이나 칠 줄 알았는데 괜찮은 어프로치로 외야에 좋은 타구들을 날렸습니다. 힘으로 찍어 누르면 눌리지만 이건 뭐 당연한 거구요. bat control 있고 방망이 말아 올릴 줄도 압니다. 단순한 슬랩히터가 아니라 natural power 발현될 여지가 있다는 내부 평가가 떠오르더군요. 아직 당겨치기 안 되니까 막연한 기대감이죠. .386 뽕 맞은 입장에서 보기에 잠재적인 플러스 툴이 4개입니다. 익사이팅해요. 지금 시점에서 유망주 리스트 짜라면 뒤도 안 돌아보고 3위에 랭크하겠습니다.

Harrison Bader
– 꼴랑 한 타석 보고 아는 척하기 그렇습니다만 스윙이 퍼져 나오더군요.

Paul Dejong – 세 타석 봤습니다. 어깨 좁고 작아요. 그 체구로 엄청 크게 휘두르는데 전부 헛스윙이었습니다.

Nick Plummer
– 어떤 타석에선 공 구경하러 온 관람객 같더군요. 좀 더 적극적으로 쳐야 합니다. 어깨 약하구요. 머리가 하도 작아서 그런지 엉덩이가 커 보입니다. 이런 체형은 운동능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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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in Gomber의 모교인 FAU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스프링 트레이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불판도 갈 겸해서 로스터 매트릭스를 살펴본다. 현재 40인 로스터는 39명으로 채워져 있으며 Lynn을 60일 DL로 보내면 한 자리가 더 생긴다.



Rotation

 Active 

Wainwright

J.Garcia

Wacha

Leake

Martinez

40-Man

Cooney

Gonzales

 

 

 

NRI

Hefner

Weaver

Reyes

Litrell

 


-Martinez는 다른 투수들보다 천천히 throwing program을 소화 중이다. 특별한 셋백이 없는 한 DL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 같진 않다. 하지만 개막 후 2주 동안 5선발이 필요치 않으므로 서둘 필요도 없다. 일단 불펜에서 시작해 1~2턴쯤 거르는 게 합리적일 듯.

-Cooney가 achy shoulder로 어깨 강화 훈련 중. 인마가 빨리 회복하지 못하면 실질적인 6선발은 Jeremy Hefner가 된다...

-MLB엔 마리화나 처벌 규정이 없어 40인 로스터에 들 경우 Reyes의 출장정지가 유보된다. NRI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뎁스차트에 포함시킨 이유다. 물론 팀이 그렇게까지 할 이유도, 의사도 없다.

-Litrell은 막 굴려도 된다(?)는 게 장점으로 작용할 듯?



Bullpen

Active

Rosenthal

Siegrist

Maness

Oh

Broxton

Lyons

Walden

40-Man

Bowman

Socolovich

Tuivailala

Kiekhefer

Harris

Aquino

 

NRI

Gonzalez

Mcguire

Sulbaran

Nielsen

Waldron

Rowland

 


-Walden이 건강할 경우 이대로 굳어진다. 고로 이대로 굳어지지 않을 것. 어정쩡한 상태로 자리만 차지하는 투수는 로스터 관리 측면에서 최악이다. 물론 건강하길 바라지만 건강하다고 우기는 일은 없어야 할 것.

-옵션이 소진된 Lyons의 로스터 입성은 내일 아침 해가 뜰 확률에 수렴한다. 다만, 롱맨인지 MRP인지 보직이 명확치 않으며 폭망한 선발 뎁스를 채우러 갈 수도 있다.

-Lyons를 MRP로 쓰면 룰5로 물어온 Bowman이 Villanueva롤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허나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Rowland는 6월이 돼야 정상 가동된다.

-단적으로 말해 Walden이 건강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 따라서 작년 DS 로스터에 오승환이 추가된 정도. 한데 여기저기서 최강의 불펜을 꾸렸다고 자화자찬이다. Reyes, Weaver까지 포함한 뎁스는 맘에 들지만 큰소리 칠 수준인지 의문이다.



Catchers

Active

Molina

Pena

40-Man

Ohlman

 

NRI

Fryer

Rosario


-Molina는 캐칭을 시작했지만 풀핏으로 타격까지 하려면 족히 3주 이상 걸린다. 때문에 포수 3명으로 개막 로스터를 꾸린다는 소리도 있는데 제발 그렇게까진 하지 말자.

-Ohlman은 수비가 안 되므로 40인 로스터 덕을 보지 못할 것. 포수 3옵션은 Eric Fryer다.

-Angels, Dodgers를 거쳐 넘어온 Alberto Rosario는 딱 Travis Tartamella 롤이다. Carson Kelly보단 가능성 있지만 극한 상황이 아니면 볼 일 없을 것.



Infielders

Active

Carpenter

Peralta

Wong

Moss

Adams

Gyorko

40-Man

G.Garcia

Diaz

Anna

 

 

 

NRI

Wilson

Wisdom

Rodriguez

Washington

 

 


-확정된 6명에 MIF 백업 한 명이 추가될 것. 사실 Greg Garcia까지 거의 확정이라고 봐도 된다.

-Diaz는 Memphis에서 플레잉타임을 몰아주다 시기를 봐서 올릴 것.

-상위타순에 들어갈 실력은 없지만 리드오프를 하고 싶은 플래툰 2루수의 종신이 확정됐다.

-이 팀엔 런프로듀서가 없고 Patrick Wisdom은 런프로듀서다. 포지션이 있고 수비도 좋다. 결국엔 쓰임새가 있을 것 같다.



Outfielders

Active


Holliday

Piscotty

Grichuk

Pham

40-Man


Tilson

A.Garcia

 

 

NRI


Hazelbaker

 Peguero

 

 


-현실적으로 Holliday가 1루를 보는 일은 없을 것. 올해 MVP 탑10에 들어가면 베스팅 옵션이 실행된다.

-퀄리티는 혜자. Quad, 뇌진탕, 팔꿈치, 전신설탕에 빛나는 건강은 창렬. Moss가 5번째 외야수지만 전반적인 뎁스가 매우 허접하므로 시즌 중 Tilson의 승격이 필연이다.

-Anthony Garcia는 타격 성적과 무관하게 아마도 쓰임새가 없을 것이다. John Gall 시즌2 본다.




간밤 VEB의 게임 쓰레드에서 FAU와의 게임을 직관했다는 유저의 댓글.

"We only started hitting when FAU ran out of pitchers. Until the 8th, my predominant opinion was, "These guys (Cardinals) suck."


올해도 늪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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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dzinn

짧은 올스타 브레이크 일정에 여러 포스팅이 올라옵니다. 일정상 투수편을 올리긴 하지만 jdzinn님의 전반기 결산 야수편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하루만 띄워놓기는 너무 아깝습니다.

  • 07/13 : Cardinals Position Players by jdzinn
  • 07/14 : Cardinals Pitchers by Doovy 
  • 07/15 :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 HM by FreeRedbird
  • 07/16 : Cardinals Prospects Top 1-10 by skip

팀 컬러 때문인지, 필자의 캐릭터 때문인지, 올 해도 본의 아니게 미드시즌 리뷰의 천사 캐릭터를 맡아버렸다. 역대급 시즌을 보내는 데에는 역대급 투수진들의 활약이 절대적이었기에 투수들에게 충분한 크레딧을 주고 싶다. 허나 빛나는 무공의 이면에는 "평균으로의 회귀" (Regression to the mean) 가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기에 후반기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거두절미하고 스탯부터 보자.

Team Stats - Starters

 

 IP

ERA

FIP

K/9

BB/9 

HR/9

Whip

K/BB

LOB%

2013

 578.1 (1)

 3.33 (2

 3.20 (1) 

 7.50 (5

  2.41 (5

 0.62 (1)

1.18 (3

3.11 (8) 

73.3% (5

2014

 578.1 (7)

 3.35 (4

 3.51 (4

 7.50 (7

  3.02 (4

 0.64 (1)

1.24 (10

2.48 (11)

75.3% (3)

2015

 547.2 (2)

2.84 (1)

3.24 (4)

7.95 (4)

 2.55 (5)

 0.71 (2)

 1.20 (4)

3.12 (5)

79.1% (1)

*전반기 기준. 괄호는 NL 팀 중 순위


우울하고 심각해지기 전에 그냥 일단 겉으로 드러나는 성적만 보자. 이닝 소화력, K/9, BB/9, 뭐 하나 상위권이 아닌 수치가 없다. 에이스가 4월에 뻗어버리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Lackey가 전성기 때처럼 던져주고 사이버투수 Jaime가 무려 (!) 7경기나 나와주면서 아주 고퀄리티의 48이닝을 소화해주니 빈 자리를 느낄 틈이 없었다. Carlos Martinez는 Kershaw와 Cueto를 누르고 올스타 투표 막차를 탔으며, 친구몫까지 해야된다는 동기 부여가 확실하게 되면서 화려한 Break-out 시즌을 보내고 있다.

투고타저라는 트렌드도 분명히 작용했다. 올 해 Phillies, Brewers, Marlins 등 탱킹 팀들이 꽤나 많이 등장했고, 심지어 컨텐더 팀들 중에서도 Mets와 (각성 이전의) Pirates 등이 물타선을 자랑했으니 이 부분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그러나 그걸 제외하더라도 이 팀 로테이션이 보여주고 있는 활약은 대단하다. 마지막 PNC 삽질이 아니었으면 이 팀 선발투수들은 "2경기 18이닝 평균 5실점" 이란 페이스를 무려 3개월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1950년 이후 가장 좋았던 팀 ERA 를 찍은 팀들은 다음과 같은데, 이 팀은 PNC에서 밑천을 드러내기 전 무려 2.59라는 경이적인 수치로 소위 "역대급 페이스" 를 증명하고 있었다. 1972년 Orioles 이후로 이런 수준의 팀 ERA를 기록했던 투수진은 지난 40년간 없었다. 이 팀의 로테이션의 성적은 90년대 중반 Braves 왕조, 2011 Phillies의 판타스틱 4 에 필적한다.
  • 1967 White Sox: 2.45
  • 1968 Cardinals: 2.49
  • 1972 Orioles: 2.54
  • 1972 A's: 2.60
  • 2015 Cardinals: 2.84
칭찬은 이쯤이면 됬고, 이 성적의 거품을 좀 걷어내보자. 위 팀 스탯에 드러나지 않은 것이 있는데, Cardinals는 ERA에서 FIP를 뺀 수치가 -0.40으로 30개 구단 중 최하위이다. 즉, 팀 전체적으로 FIP에 비해 ERA가 더 잘나온 경향이 가장 강하단 얘기이다. 일단 아래 개인 스탯만 보더라도 Lynn을 제외한 모든 주요 투수들의 ERA가 FIP에 비해 Overperform된 경향이 있다. 

이뿐 아니라 LOB%, 즉 잔루율에서도 ML 1위인 79.1%를 자랑하고 있다 (2위 Dodgers 77.7%, 3위 Rays 76.5%). 2010년 이후 지난 5년간 이 부문 최고 성적이 2011 Phillies의 77.5%인점을 생각하면 이 수치는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향은 Cardinals 투수들의 지난 3년간 최대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장타억제력 (최소 피홈런 리그 1위) 과도 연관이 있는데, 장타억제력이 훌륭하니 주자 있는 상황에서 실점을 억제하는 능력이 향상되는 것이다. 잔루율이 높다고해서 무조건 운빨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 물론 그걸 감안해도 팀 전체가 이렇게까지 높은 확률로 실점을 억제하는 경향은 후반기에 분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2시즌간 (13-14) Cards 선발진의 LOB%는 74.6%로, 여전히 상위권이지만 (30개팀 중 5위) 80%에 육박하는 수준은 아니다. 

▼Individual Stats - Starters (등판 횟수 순)



GS


ERA


FIP


IP


K/BB


Whip


oAVG


fWAR

John Lackey

18

2.99

3.45

117.1

2.97

1.22

.249

2.0

Carlos Martinez

17

2.52

3.46

107.1

2.67

1.22

.223

1.5

Michael Wacha

17

2.93

3.08

107.1

3.58

1.10

.228

2.2

Lance Lynn

16

2.90

2.80

96.1

3.19

1.29

.246

2.4

Jaime Garcia

7

1.69

2.99

48.0

4.57

0.88

.206

0.9

Tyler Lyons

6

5.02

4.44

28.2

2.58

1.64

.285

1.7

Adam Wainwright

4

1.44

2.00

25.0

6.00

1.04

.242

0.5

Tim Cooney

4

4.34

4.47

18.2

2.83

1.39

.270

0.3


 (A) Lackey - 18경기 등판에 117.1이닝 소화, 13차례의 QS와 11차례의 7+ 이닝 소화. 필자는 여기에서 이미 이 만 36세 베테랑 치맥 애호가 투수가 A- 평점은 받을 자격을 스스로 따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Angels 시절보다 나은 3.45 FIP와 2.0 WAR 까지 적립? 이 정도면 Pittsburgh과 A.J. Burnett간의 궁합에 도전장을 내세울만한 하다. 


Lackey 후반기 전망 - 시즌 초에는 투심+슬라이더 위주의 볼 배합을 가져가다가, 구속이 어느 정도 오르자 5월을 넘기면서부터 포심 비율이 무려 60%까지 올라갔다. Lackey의 (포심+투심) 패스트볼 비중은  커리어 평균 61%였는데, 올 시즌에는 무려 67%를 기록중이다. 이 정도면 운빨이 아니라 NL빨, 구장빨, Yadi빨, 열정빨로 봐도 좋다. 후반기에 어느 정도의 Regression이 있겠으나, 곤두박질 치지 않고 너끈히 200이닝 채워줄 것으로 본다.


 (A) Martinez - 5월4일 Cubs 전에서 3.2IP 9H 4BB 7ER 참사, 5월 9일 PNC 원정에서 5IP 7H 7ER 4BB 참사. Martinez를 불펜으로 돌리자는 얘기도 심심치않게 나왔었는데 전반기가 끝나보니 10승 + 올스타이다. 이후 5월 20일부터 10경기 연속 QS에 팀은 9승 1패. 상대 타자들을 .203/.280/.288로 꽁꽁 묶으며 67.1IP 10BB 70SO, 피홈런은 단 3개이다. 이 기간 동안 숙적 Dodgers를 두 번 꺾어줬으며, PNC 원정에서의 승리와 Cubs 상대 설욕전까지 포함되어있다. 초반 부진을 스스로의 힘으로 극복해냈다는 점은 앞날이 창창한 C-Mart에게 큰 거름이 될 것이다. 주저없이 A를 준다.


Martinez 후반기 전망 - Regression은 있을 것이다. 85.8%의 LOB%는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주자가 나가면 Martinez의 피슬래시는 .182/.253/.238이며, 득점권에서는 .129/.213/.146으로 비디오게임 수준이다. 올 시즌 맞은 홈런 10개 중 8개가 솔로였으니 말 다했다. 이걸 어느 수준으로 데미지 컨트롤을 하느냐가 과제일텐데, 워낙 괴물같은 페이스로 전반기를 마무리한 탓에 비관적인 전망을 하기가 힘들다. Martinez의 Break-out을 도와준 Yadi가 마운드에서 이 괴물같은 녀석을 잘 조련하고 있으니 Martinez를 믿고, Yadi를 믿는다. 


 (A-) Wacha - 5월 24일까지 7승 무패 1.87 ERA로 사이영 컨텐더. 그러나 ERA-FIP 괴리가 제자리를 찾으면서 이제 그런 것은 먼나라 얘기가 되었다. 전반기 전체적으로 보면 Wacha의 활약은 훌륭했으나, 첫 9경기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던 데에 반해 마지막 8경기에서는 4+실점 이상 경기가 4차례였다. Coors 원정에서의 고전은 이해할 수 있으나, Phillies와의 홈 경기 (5IP 5ER), Cubs 원정에서의 부진 (6IP 5ER) 은 Wacha에 대한 기대치를 고려했을 때 실망스러운 내용이었다. 그래도 부상없이 전반기를 버텨주며 11차례의 6IP 2ER 이상 경기를 배달했으니 B+를 주기엔 너무 짜다는 생각이 든다. 등판하는 날마다 땅바닥이 마른 날이 없었으니 그 점도 고려했다.


Wacha 후반기 전망 - "완전체" Wacha의 모습은 3가지 플러스 피치를 모두 훌륭하게 커맨드 할 수 있는 투수이다. 특히 그 중 평속 94마일의 깡패 포심과 위력적인 체인지업이 Wa세이돈의 Bread & Butter 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잘 먹혀들어가야 Wacha의 게임플랜이 완전히 실행될 수 있다. Wacha는 6월에 포심이 두들겨 맞아서 고생했고 (피안타율 .322, 피장타율 .424), 7월에는 특히 7월달 2경기에서는 체인지업 피안타율이 .333이었다. 여기에 Wacha의 체인지업 구종가치는 재작년 3.7, 작년 3.6에 반해 올 해는 0.2에 그치고 있다. 도련님을 위해 휴식일도 많이 챙겨드린 만큼 8~9월 중에 한번쯤 Locked-in 에이스모드를 발동시켜주길 기대해본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A-) Lynn - 선발 투수 탑4 중 가장 적은 이닝을 소화하고도 fWAR 1위 (NL 선발투수 9위). 이 페이스라면 커리어 첫 4WAR 시즌도 가능하다. 7이닝 이상을 먹어준 게 단 2차례에 불과하단게 유일한 흠이지만, 16차례 등판 중 최소 6이닝을 먹어준 것이 12번이었다. 던지는 공의 83%가 패스트볼인 녀석에게 투구수 관리를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사치일 지 모른다. 


Lynn 후반기 전망 - 6월달에 2주간 쉬면서 풀타임이 된 이후 처음으로 전반기 100이닝에 실패했다. Durability가 최대 장점 중 하나인 Lynn에게 이 휴식은 오히려 실보다는 득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 로테이션에 있는 투수들 중 유일하게 ERA (2.90) 보다 FIP (2.80) 가 더 잘 나왔고, K%와 K/9 수치는 모두 커리어 최고 수준이며, 전반기 BABIP는 무려 .323으로 NL에서 4번째로 높았다. 딱히 후반기 추락을 기대할 이유가 없다. 


 (B+) Garcia - "인마는 적당히 타석수이닝만 받으면 2.5 WAR는 찍어주게 돼있다" 는 jdzinn님의 Grichuk 코멘트를 복사+붙여넣기 하겠다. 복귀해서 던진 7경기 중 7IP 2ER 이상 던져준 경기가 5경기. 중간에 30이닝 연속 무볼넷까지 곁들이며 참으로 오랜만에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전력 외 분류를 받아온 세월이 워낙 길었던 탓에 이 정도만 해줘도 A-를 줄 생각이 있었으나, 막판에 또 DL에 올랐기에 도저히 A급 평점을 줄 수는 없었다.


Garcia 후반기 전망 - "건강해야" 하는 전제가 몇년째 따라다니니 전망은 무의미하다. 다만 부상 부위가 팔이나 어깨가 아니었고, 후반기 시작과 함께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하니 일단 긍정적이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8경기 50이닝 정도만 더 먹어주면 바랄게 없겠다. 10경기 이상 나와줄 수 있다면 큰 행운일 것이다. 


 (C-) Lyons - 스팟 스타트로 나온 6경기에서 팀은 3승 3패. 어차피 투구 내용을 따질 생각은 없으니 그 정도면 버텼으면 수고했다. Phillipe Aumont을 DFA시켰던 Phillies전이 사자군에게는 유일한 QS 찬스였는데, 그걸 놓쳤다. 오히려 6/13 Royals 전에서 5IP 2ER로 한 경기 잡아준 것은 길이길이 기억하자. 좌타자들에게 .350/.480/.700으로 두들겨맞았으니 이제 릴리버로 전환한다 얘기는 꺼내질 못하겠다. 


 (C-) Cooney - 재앙과도 같았던 데뷔전을 치르고 내려갔는데, 2달만에 다시 기회를 또 받았다. Tyson Ross 에게 데뷔 홈런을 선사한 것을 제외하면 2번째 기회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인게 사실이다. 확실히 Lyons보다 Upside가 더 있는 것은 증명했으나, GB%가 38.6%에 불과한 것을 보면 커맨드가 어림도 없다는 뜻이다. 


Team Stats - Relievers


 

 IP

ERA

FIP

K/9

BB/9 

HR/9

Whip

K/BB

LOB%

2013

 252.2 (14)

 3.56 (9

 3.42 (3) 

8.62 (2

2.67 (1

 0.82 (7)

 1.23 (5

3.23 (1) 

 75.1% (8

2014

280.2 (9)

 3.56 (7

 3.26 (4

7.95 (12

2.85 (2

 0.55 (3)

 1.21 (4

2.79 (4)

70.9% (2)

2015

259.2 (11)

2.43 (1)

3.32 (4)

8.28 (6)

3.12 (4)

0.66 (3)

1.24 (11)

2.66 (6)

83.3% (1)

보이시는가 저 엄청난 괴리가. 선발진보다 더더욱 심하다. 시즌 초 Maness/Sieg-Walden-Rosie 조합으로 잘 굴러가던 필승조는 Walden이 딸랑 10이닝만 던지고 드러누우면서 밸런스가 깨졌다. 결국 Sieg와 Maness의 워크로드가 급증했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 와중에 Sieg가 확실한 High-Leverage 옵션으로 스텝업 해주면서 Mo가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지만 더욱 격렬하게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도록" 해주었다. 여기에 Belisle, Mitch Harris 등이 Low-Leverage 상황에서 그럭저럭 밥값을 해줬으며, Villanueva가 럭셔리 패전조로 임무수행을 완벽하게 해주면서 스탯상으론 마치 리그 최강 불펜인양 코스프레를 할 수 있었다.

▼Individual Stats - Relievers (출장경기 순, 최소 10경기)


Games

ERA

FIP

IP

K/BB

Whip

oAVG

WAR

Seth Maness

45

4.11

3.13

35.0

6.50

1.34

.303

0.4

Kevin Siegrist

45

1.55

2.66

40.2

3.71

1.13

.211

0.8

Randy Choate

44

4.00

4.19

18.0

6.00

1.00

.210

-0.1

Trevor Rosenthal

41

1.49

2.32

42.1

3.00

1.18

.222

1.3

Matt Belisle

30

3.00

3.21

30.0

1.85

1.53

.277

0.2

Carlos Villanueva

22

1.72

4.11

36.2

2.07

1.12

.195

-0.2

Mitch Harris

19

3.10

4.75

20.1

1.10

1.57

.275

-0.1

Miguel Socolovich

15

1.50

3.35

18.0

3.38

1.11

.179

0.1

 Jordan Walden

12

 0.87

 1.92 

10.1 

3.00 

 1.06

 .184 

 0.4


(A) Siegrist - 13년 Rosie, 14년 Neshek에 이어 또다시 나타난 스타 셋업. NL 릴리버들 중 8위에 해당하는 1.55 ERA와 31.0 K%, 11.51 K/9 등 수치상으로만 보면 몹시 화려한 전반기를 보냈다. 던지는 공의 87%가 포심이던 시절 그는 막대기 직구 + 슬라이더로만 승부하던 LOOGY에 가까웠으나, 체인지업을 자신있게 구사하기 시작하면서 (16.4%) 우타자들 상대로 .167/.227/.304의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다. Sieg가 없었다면 이 팀 불펜은 진작에 망가졌을 것이다. 어차피 Raw Stuff가 괜찮은 녀석이라 Regression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 91.3%라는 말도 안되는 LOB%가 내려가면 좀 어떤가. 다만 45경기에 등판해 694구를 던질만큼 유난히 많이 던졌는데, 투구수로 보면 리그에서 8번째로 많이 던진 릴리버이다. 참고로 작년에 Betances가 1360구 정도를 던졌다. 8월쯤에 한번 위기가 올 것이라고 예상한다.


(A) Rosie - 진작에 세트 포지션에서 던졌으면 좋았을걸. 불로지, 로대인, 이런 별명들과는 거리가 먼 전반기를 보냈다. 마지막 시리즈에서 실망스럽기는 했으나 PNC 원정 전까지 Rosie의 성적은 26세이브 1블론 0.69 ERA. 12차례의 1-2-3 inning을 기록했으며, 20구 이하로 이닝을 마무리한게 30차례이다. 안정감 면에서 작년 Rosie와는 사뭇 다르며, 무난히 2년 연속 40세이브 페이스이다. K/9이 감소했지만, BB/9이 더 크게 감소했으니 크게 따지지 않고 A 준다.   


(A-) Villanueva -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 이를 악물고 애송이들과 경쟁하더니 3월 31일에 개막전 로스터 25인 중 가장 마지막에 자리를 가져갔다. FIP, WAR, 세이버 스탯이 무의미하다. 불규칙적인 등판 간격, 10~50구까지 이르는 투구수, 수 차례의 멀티이닝 등판 등 각종 궂은 일을 맡아주며 36.2이닝을 고급지게 소화했으니 망설임없이 A-를 준다. 


(B-) Maness - 표면 성적은 안좋지만 사실 Maness는 이런 성적이 나오는게 이상한 투수가 아니다. 45경기나 나왔는데 그 중 80%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Tigers전 (1IP 4ER) 과 White Sox전에서의 참사 (0IP 3ER) 를 제외하면 ERA는 2.38로 내려간다. 엄청난 피안타율 .303 (ML 2위) 은 아마 BABIP 탓 도 있을 것이다 (.353, ML 7위). 지난 2년간 리그 내에서 가장 많은 병살을 유도했던 GIDP 스페셜리스트인데, 본인의 특기를 살릴려면 일단 맞고 봐야하지 않겠는가. 데뷔 후 가장 안좋은 GB%를 기록중이지만 (53.6%), 내야플라이를 많이 유도해서 어느 정도 커버하고 있다. Maness는 후반기에도 비슷한 투수일 것이며, 딱히 덜 효과적이 되거나 더 위력적이 될 거라고 생각치 않는다. 다만 얘가 High-Leverage 상황에서 자주 등판하게 되면 우리는 100승에서 90승으로 목표를 조정해야 할 것이다.


(C+) Belisle - 구위는 예상대로인데 볼질이 심했다. 큰 기대를 하진 않았으나 이것보단 잘할 줄 알았다. 쿠어스를 홈으로 쓰며 4시즌이나 BB/9이 2.0 미만이었던 투수가 왜 부시에 오니 BB/9 수치가 3.9까지 올라갔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스트라이크를 던지기 힘겨워하는 불펜 투수는 보기 힘들다. Maness의 워크로드를 나눠먹어주길 기대했는데 DL에 오르면서 30경기 소화에 그쳤다. Hard% 가 35.8%로 ML 전체 릴리버들 중 뒤에서 4위이다. 복귀하면 분명 힘이 되겠지만, High Leverage 상황에 올라와서는 안될 것이다. 


(D+) Choate - 영감님은 크게 우려가 된다. 작년에도 이미 떨어진 구위 때문에 이상적인 LOOGY와는 거리가 멀었는데, 싱커 구속이 83마일로 더욱 떨어지니 더 Hittable해졌다. 4~5월에는 2:1 수준으로 섞던 싱커:슬라이더 비율이 이제 싱커 구속이 떨어지자 6:4 수준이다. 볼넷을 내주지 않는 대신 더더욱 자주 두들겨 맞는다 (올 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236, 2014년 .091). Duda에게 쓰리런, Rizzo에게 쓰리런을 맞았다. 어느새 3년이 흘러 반 시즌만 더보면 되지만, 이런 식이면 로스터 슬랏이 아깝다.



▼Trade Deadline - Market Watch

댓글에서 한번 언급이 됬었지만 다시 한 번 정리해본다. Mo'는 최근 STL PD와의 인터뷰에서 1) 우리는 Pedro Feliz 딜에서 데인 적이 있어서 당장 급한 불을 끄려는 어프로치는 안할 것임 2) 내년 시즌 로스터에 임팩트를 주는 선수보단 일단 단기적 전력 상승에 집중 3) 선발은 딱히 안 구하고 있음 을 강조했다. 

Mo'가 SP 시장에 큰 관심이 없는 이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일단 Garcia의 복귀에 대해서 긍정적이며, 최악의 경우에도 7월 말 Marco Gonzales의 복귀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은 Garcia를 제외한 나머지 우완 4인방이 건재하다는 전제 하에서 하는 이야기로, 후반기 첫 주가 어떻게 흘러가냐에 따라서 향방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이 시점에서 Cards가 SP 영입을 타진할 가능성 - 특히 Shields, Hamels 등 - 은 몹시 낮다. 설령 후반기 시작하자마자 누군가 또 부상을 당한다고 해도 Dan Haren 같은 Low-tier 렌탈 이상은 기대하기 힘들다 (이건 정말 최악의 시나리오일 것이다.)

▼Trade Deadline - Acquisition Targets?

Matheny가 이끄는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기계적인 필승조의 구축은 옵션이 아니라 필수이다. 이건 Matheny를 딱히 까려는 얘기가 아니라 MM처럼 장점 (과 단점이) 뚜렷한 대다수의 감독들에게 적용되는 이야기이다. 2013 Cardinals 를 보자. 정규시즌은 Sieg/Maness-Rosie-Mujica 라인으로 버텼고, 포스트시즌에서는 Sieg/Maness-CMart-Rosie 를 가동시켜서 WS에 올라가지 않았던가.2014 Royals가 Ned Yost의 역량에 기대어 WS에 진출 했던 것은 (절대로) 아니다. 그 팀에는 감독에게 재량권을 허용하지 않을만큼 확실한 Herrera-Davis-Holland 라인이 있었다.

Walden이 확실한 8th-Inning 옵션이 되어준다면, 그리고 Siegrist의 트랙 레코드가 탄탄하다면 불펜 보강이 시급한 과제가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Walden은 꽤나 심각한 Health-risk를 동반하는 투수이고, 10이닝만 던지고 드러누우면서 이를 증명한 바 있다. Sieg는 지난 2년간 82경기 70이닝밖에 던지지 않았던 투수인데 벌써 45경기 40이닝을 던졌다. 자칫하다가 이 팀 필승조는 Maness-Belisle-Rosie가 되버릴 수 있다. 트레이드를 통해서이든, DFA된 투수들을 주워오는 일이든, 반드시 알아봐야할 게 High-Leverage 상황에서 투입할만한 릴리버를 데려오는 일이다. 

최근 시장에서 매물로 생각해볼 수 있는 불펜 투수들을 리스트해보면 다음과 같다.

  • Jason Frasor (DFA by the Royals) - 크게 도움 안됨. Best case scenario - Belisle II
  • Brandon League (DFA by the Dodgers) - 공짜. 그러나 마이너 리햅에서 구속 90mph을 못 넘겼다고 함.
  • Joba Chamberlain (Released by the Tigers) - Tigers가 버린 투수를 주워와야하나? 
  • Joaquin Benoit (Padres) - 데려올 수 있다면 즉시 전력 업그레이드로는 최고 수준. Twins 도 끼고 Dodgers도 껴서 과열 예상. 팀옵션까지 있으니 Preller가 아주 후려칠 가능성 높음. Mo'랑 딜할 가능성 매우 낮음.
  • Jonathan Papelbon (Phillies) - 생각할 필요 없음
  • Jim Johnson (Braves) - 고급 Maness. Grilli까지 나가 떨어진 마당에 Braves가 적극적으로 트레이드에 임할 것으로 봄. 탐탁치는 않으나 꽤나 카즈스러운 옵션.
  • Tyler Clippard (A's) - Yankees, Blue Jays 등 경쟁 상대가 많은데 소유주가 Beane.
  • Steve Cishek (Marlins) - 희소성 + 리바운드 가능성 + buy low 상태라서 꽤나 매력적인 후보. 비싸지 않게 데려올 수 있을 것 같고, 불펜에 다양한 프로필의 투수들을 두는 것은 분명 플러스. 그러나 감독이 이걸 활용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고, 최악의 경우 사이드암 Belisle. 
  • John Axford (Rockies) - 신기할 정도로 쿠어스에서 잘하고 있으니 Buy-high 인 상황. 비싼 값을 치르고 큰 재미 못 볼 가능성 큼.
  • Francisco Rodriguez (Brewers) - Lind까지 껴서 딜이 커질 가능성 있음. 그러나 같은 지구 팀에게 Brewers가 선선히 내줄리 만무. 댓가가 상당할 수 있음.
  • Alexi Ogando (Red Sox) - 데려올 수는 있겠으나 얘도 Belisle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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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미드시즌 리뷰에 들어간다. 리그 수위를 독주한 팀의 리뷰라면 찬사 일색이어야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둘째 날 투수편을 제외하면 그닥 좋은 말이 나올 것 같지 않다. 아니, 첫째 날은 아예 욕으로 시작해야 옳다. 이렇게라도 힐링을 해서 암세포를 척살해야겠다.



Team Stats

 

 R

AVG

OBP

ISO

wRC+

 GIDP

RISP

BsR

UZR/150

2013

462 (1)

.276 (1)

.337 (1)

.140 (10)

111 (1)

 95 (1)

.330 (1)

-1.5 (8)

-10.6 (15)

2014

 358 (13)

.253 (7)

.319 (5)

.121 (15)

97 (5)

 90 (1)

.251 (7)

-7.2 (15)

2.6 (3)

2015

350 (8)

.257 (4)

.322 (4)

.132 (9)

97 (4)

 67 (7)

.258 (8)

-1.2 (11)

4.2 (3)

*7/12 기준. 괄호는 NL 순위


   Batting - 상기 스탯을 제외하고도 거의 모든 카테고리에서 중간 이상은 간다. 적어도 기록상으론 그렇다. Holliday를 빼도 Wong, Carpenter, Peralta, Heyward 같은 퀄리티 플레이어들이 있으니 납득할만하다. 하지만 정말로 그런가? 사람의 눈과 기억이 아무리 왜곡되기 쉽다 해도 우리가 야구를 배꼽으로 보는 건 아니다. 카즈 타선은 프런트라인 선발을 상대로는 1점이나 뽑으면 다행이고, 그 어떤 핵쩌리 땜빵이 등판해도 0부터 4까지의 숫자 중 하나만 고를 수 있다. 단언컨대 이 팀의 고공행진은 전적으로 투수들의 공이다. 타선의 기여도 따위는 없다. 0이다. 이들은 김명민의 표현을 빌리자면 '똥덩어리'들이고, Kurt Cobain의 표현을 빌리자면 역대급 투수진에 '무임승차한' 도둑놈들이다.


   Fielding - 리뷰의 제목이 'Batters'가 아니라 'Postion Players'인 이유는 그래도 이놈들이 수비는 할 줄 알기 때문이다. 작년부터 탈태환골 수준의 향상을 보여준 수비진은 올해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상급 UZR은 물론이거니와 Def(19.1) 수치가 압도적인 리그 1위(2위는 11.9의 D-backs). Adams가 Reynolds로, Holliday가 Grichuk으로, Craig/Taveras가 Heyward로 바뀌었으니 당연한 일이다. 불안하기 짝이 없던 Wong의 수비 포텐마저 터지고 있으니 이 스탯엔 거품이 별로 없다. 바깥에서 새는 쪽박이지만 가정적인 남편 모드랄까? 벌이(R)도 시원찮으면서 밤일(HR)까지 못하지만 살림(Def)만은 1등이다. 조만간 Holliday가 돌아오면 돈은 좀 샐 것이나 누구라도 벌어오는 게 낫다. 곶간이 말라가는데 가계부 작성해서 뭐하겠는가.


   Baserunning - M.나이트 샤말란의 영화 'Happening'엔 무시무시한 바이러스가 나온다. 이것은 대자연에 의해 살포된 무색무취의 물질로 노출되는 즉시 감염자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든다. 마치 이 팀의 주자들처럼 말이다. 가까스로 출루에 성공한 우리의 똥덩어리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결을 도모한다. 과거엔 Oquendo에 의한 타살이 대부분이었으나 지금은 '주루사는 셀프'를 모토로 하고 있는 듯하다. 어쩌면 타격은 두 번째 문제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베이스러닝이야말로 이 팀을 찢어 죽이고 있는 진짜 바이러스다. 투수진이 역대급 페이스일 때는 잠복기에 숨어 있었지만 이젠 직접적으로 승패를 뒤바꾸는 지경에 이르렀다. 올라오는 유망주들조차 족족 같은 증세를 보이는 걸로 봐선 하루이틀에 고쳐질 문제가 아니다. 이쯤 되니 카즈가 왜 야수 유망주를 육성하지 못하는지 알만하다. 기본기 부재가 조직 전체에 만연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Individual Stats

2015

wRC+

AVG

OBP

ISO

BB%

K%

Def

WAR

Matt Holliday

136

.303

.417

.118

15.1

17.9

-3.5

 1.1

Matt Carpenter

128

.269

.374

.166

13.5

19.4

-2.4

 2.2

Randal Grichuk

126

.267

.307

.257

5.0

30.7

 2.6

 1.7

Jhonny Peralta

125

.292

.349

.169

8.2

17.4

 3.4

 2.0

Kolten Wong

119

.283

.345

.156

6.6

15.2

 0.4

 2.3

Jason Heyward

107

.273

.326

.145

6.9

17.2

 3.6

 2.0

Mark Reynolds

91

.226

.294

.170

9.0

32.5

-0.2

 0.4

Yadier Molina

90

.286

.325

.075

6.0

12.6

 7.8

 1.5

Peter Bourjos

88

.234

.317

.131

9.1

24.8

-2.9

 0.0

Matt Adams

80

.243

.281

.132

5.2

22.9

-1.9

 0.0

Jon Jay

60

.223

.311

.042

7.9

13.6

 8.9

 0.7

Tony Cruz

35

.207

.246

.034

4.8

17.7

 0.0

-0.4

Pete Kozma

5

.154

.225

.000

7.0

25.4

-0.3

-0.4

*7/12 기준. 50 PA 이상


  (B+) Peralta - 타율, 홈런, 타점, 안타 모두 팀 내 1위. A를 주고 싶지만 3번 타순으로 올라온 뒤 .275 .338 .413에 그쳤다. 월간 스플릿이 꾸준히 하락 중이며 수비도 완만하게 내려가는 추세. 약형은 5, 6번 타순이 최적이다. 잉여가 돌아온 뒤 한 번 더 힘을 내주기 바란다.


  (B+) Wong - 팀 내 WAR 1위. 여전히 거칠지만 공수주에서 의외성이 필요할 땐 그래도 인마를 찾게 된다. 특히 수비 포텐이 터지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 Vina-Womack-Grudz 이후 땜빵으로 일관했던 포지션이 드디어 주인을 찾았다. 뇌진탕 후유증이 없어야겠다.


  (B+) Molina - 컨택은 거의 올라온 것 같다. 송구가 예전만 못하지만 게임 콜링은 여전하다. 투수진에 미치는 intangible value까지 고려하면 늘 S급. 여전히 마뜩치 않으나 건강하게 노예질을 한다는 점에서 감량은 성공으로 봐야겠다.


  (B) Carpenter - 시즌 초반 S급 하드캐리를 선보였으나 피로 호소 이후 레기 수준으로 망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BB%와 타점 생산력은 유지해 B 선에서 타협을 본다. 카프는 앞으로도 이 정도 수준의 타자에 머물 것 같다. 2013년은 잊자.


  (B-) Grichuk - 인마는 적당히 타석수만 받으면 2.5 WAR는 찍어주게 돼있다. 괴랄한 폼으로 생존하기 급급해도 장점 또한 분명한 타입. 1~2경기 캐리하고 3~4경기 풍기질이지만 잉여 공백을 비교적 잘 메꿨다. 3.5번째 외야수론 불평할 수 없는 수준.


  (B-) Holliday - 노쇠화로 인한 장타력 상실과 민폐 수비, 부상 이탈에도 불구하고 이만한 클래스가 없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타선 반등의 거의 유일한 희망.


  (C) Heyward - 우익수 포지션에서 타격 생산력은 대체 수준. 인마는 세이버의 세례를 받은 수비요정일 뿐이다. 특유의 뇌주루가 구역질나지만 투수 몰빵 늪야구에서 쓸모는 있다. 그냥 픽으로 만족하자. 브레이크아웃을 해도 우리 팀에선 아니다. 6~7번 슬랏 수준의 방망이에 어떤 금액의 투자도 무가치하다.


  (C+) Reynolds - 결국엔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모양인데 그게 낫다. 백업으로 데려와 놓고 레귤러로 부족하다며 불평할 수는 없는 노릇. 양쪽 코너 인필드 수비가 모두 만족스럽다.


  (C-) Bourjos - 야구 IQ 떨어지고 뇌주루나 일삼지만 똘똘한 감독 아래였으면 좀 더 쓸모가 있었을 것. 물론 로스터에 둘 필요가 없는 퀄리티다. 향후 Pham, Tilson으로 대체해도 손해가 없다.


  (D) Jay - 누차 말하지만 이런 타입은 1년씩 계약 연장하는 게 맞다. 숫자 만큼의 수비수는 절대 아니다.


  (F) Cruz, Kozma - 누차 말하지만 얘들은 욕 먹을 이유가 없다. 단장의 배임이 문제일 뿐.



Why Gandhinals?


작년 미드시즌 리뷰에서 빠따질(wRC+)은 그럭저럭 하는 타선이 어째서 득점력은 똥인가에 대해 다룬 바 있다. 당시 필자는 득점을 올리기 위한 기회비용의 인플레이션에서 원인을 찾았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주자는 나가는데 종특으로 인한 순삭이 여전함

   2) 리그 꼴찌로 전락한 장타력 때문에 득점 루트가 싱글 연타로 제한됨

   3) 그런데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RISP의 중립회귀로 연타가 잘 안 나옴

   4) 연타가 나와봤자 거북이도 울고 갈 베이스러닝으로 객사


스탯상으로 3)을 제외하면 이 분석은 올해와 맞지 않는다. 종특이 급감한 반면 스피드와 장타력은 향상됐기 때문. 하지만 퍼포먼스상으론 디테일이 달라졌을뿐 큰 틀에서 거의 변화가 없다. 이를테면,


   1-a) Heyward, Grichuk, Reynolds는 Craig, Holliday, Adams, Taveras보다 빠르다. 그래서 얘들은 종특 대신 주자 바꿔치기를 한다.

   2-a) 이 팀의 장타력은 고작 1푼의 ISO 상승으로 재고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그저 물똥에서 굳은 똥으로 바뀌었을 뿐 똥이라는 기초원소는 변하지 않았다.

   4-a) 주자들이 루상에서 자결한다. 특히 Heyward와 Bourjos의 뇌주루는 과거 Thurston에 필적하는 수준. 그러므로 루상에는 여전히 거북이만 남아 있다.


즉, 이 팀의 기회비용 인플레이션은 전혀 해결되지 못했다. 아니, 더 악화됐다고 해야 옳다. Holliday, Adams의 이탈로 중심타선 공동화현상이 심화됐기 때문. 클린업 없이 시즌을 치르다 보니 기복 없이 꾸준한 저득점 늪야구가 가능했던 것이다. 벤치의 생산력은 길게 언급하지 않겠다. 5개의 자리 중 2개를 Kozma, Cruz에게 고정할당하는 이상 개선의 여지가 전혀 없으니 말이다. 아... 정정한다. Greenwood 같은 핵쩌리를 쓰느라 그나마 있던 한 자리도 더 줄여버렸다는 걸 깜빡했다.



Burn John Mabry

 

 정말 들여다보고 싶은 노트 3개가 있다. 우리나라 수장의 노트, Rafa Benitez의 노트, 마지막으로 매부리코의 노트. 도대체 뭘 끄적거리는 걸까? 설마 데스노트인가?? 이 자가 부임한 이후 타자들 대부분이 망했다. 멀쩡하던 타자들이 망가지는 동안 브레이크아웃한 타자는 0, 수리한 타자도 0. 심지어 빅리그에서 가장 안정된 툴 중 하나였던 레풍기의 파워는 gone. Heyward의 출루도 gone. 죽어가던 Craig에게 약을 잘못 써서 관뚜껑에 못질을 했는가 하면 Grichuk, Heyward는 보기에도 끔찍한 메카닉을 장착하기까지. 대체 이거 뭐하는 새끼인가???


매부리코의 시대에 강조된 타격 철학은 '적극적으로 라인드라이브를 날리셈'이다. 결과는? 2011년 10위, 2012년 15위였던 LD%가 지난 3년 간 각각 1위, 5위, 6위로 뛰어 올랐다. 정말 신기하지 않은가? 의도대로 됐는데 망했다. 왜 망했나 싶어 체감상 가장 망했다고 생각한 플디를 뒤져봤으나 유의미한 흐름 없이 중구난방이다. 그럼 문제는 셋 중 하나다.


   1) 철학 자체가 틀렸음

   2) 이 철학이 우리 타자들에게 맞지 않음

   3) 철학만 있고 디테일이 없음


'적극적으로'는 몰라도 어쨌든 라인드라이브 많이 치는 건 문제가 아니므로 1) 삭제. 안 맞는 사람이 있으면 맞는 사람도 있기 마련인데 단 한 명도 얻어 걸린 사례가 없으므로 2) 또한 삭제. 그럼 3)이 남는다. 무슨 조화를 부려 LD%를 상승시켰는지 모르겠으나 매부리코가 타자별 맞춤형 디테일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건 확실하다.


   Matheny had high praise, seconded by Heyward, for hitting coaches John Mabry and Bill Mueller.

"Those two guys really get the art of hitting,” said Matheny. “There’s a lot of (coaches) who have a pretty good idea of mechanical hitting. But these guys get people"


MM은 자기가 헛소릴 하고 있다는 걸 알까? 'pretty good idea of mechanical hitting'이 곧 'art of hitting'이고, 세상은 이걸 갖고 있는 사람을 타격코치라고 부른다. 'these guys get people'?? 이건 타코가 아니라 감독 본인이나 구루가 갖춰야 할 덕목이다.


  “Right from the beginning, they weren’t shoving anything down Jason Heyward’s throat, saying, ‘This is what you have to do.’ They let him come in and show what he’d been working on and then started building a reputation with him and made themselves available. And that takes time to build that trust"


즉, Heyward에게 해준 게 없다는 소리다. 메카닉 결함이 심각한 Heyward에겐 '신뢰'가 아니라 '도움'이 필요하다. Jose Bautista가 상담사의 도움을 받아 브레이크아웃한 게 아니지 않나. 그런데 MM은 '타코가 섣불리 도우려고 해선 안 됨'이라고 한다. 


  “You get to know people. You get a feel for terminologies and what kind of communications there are. When everybody’s on a common ground, it’s a more comfortable situation for everyone. It’s much easier to have conversations. I’d say it’s a good formula.”


신뢰를 쌓고 대화할 수 있어 좋았다는 Heyward의 화답. 초록은 동색이라고 똑같은 소릴 지껄이고 앉았다. 이런 기사는 야구 사이트가 아니라 Reader's Digest에 어울린다. 지난 2년 간 매부리코 관련 기사는 늘 이런 식으로 논점을 회피했다. 무려 빅리그 코치가 주인공인데 기술 이야기가 없다. 그래서 아직도 2014년 5월의 PD 기사를 찾아본다. 여기서 딱 한 대목만 발췌한다.


  Post-Dispatch: What are some things you like to stress as an approach?

  Mabry: There’s nothing different from what Mac (McGwire) was teaching. Get in your base. Use the big part of the field. Get a good pitch to hit. Get a good pitch to drive. Quality at-bats. A quality at-bat is the key to everything.


빅맥 시절 어프로치와 달라진 게 없단다. 이건 거짓말이거나 기만이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배꼽으로 경기를 보는 게 아니다. 매부리코 부임 이후 타자들은 더 이상 좋은 공을 기다리지 않는다. 당장 Heyward와 Reynolds의 BB%를 보라. 굳건하던 수치가 뚝 떨어졌다. 심지어 Carpenter와 비슷한 어프로치를 가진 Scruggs는 콜업 이후 단 한 개의 볼넷도 얻어내지 못했다. 뭐 Quality AB가 핵심이라고? 우리가 매부리코를 비난하는 이유가 바로 Quality AB의 싹이 말랐기 때문인데 무슨 소리인가. 이 자는 라인드라이브를 얻은 대신 퀄리티를 잃었다.



Institutional Failure


매부리코가 아무리 극혐이라 해도 이 자에게 모든 걸 뒤집어 씌울 수는 없다. 카즈는 감독의 절친이 타격 철학을 좌지우지할 만큼 만만한 팀이 아니다. 내용을 제쳐두고 결과만 보면 팀 wRC+는 평타를 치고 있다. 라인드라이브는 어쨌든 좋은 것이고, 매부리코가 LD% 향상에 기여한 바는 사실이다. 타코의 역할은 거기까지다. 기회비용의 인플레이션은 매부리코의 손을 떠난 문제다.


그럼 여기서부턴 감독의 문제다. 선수들에게 적절한 롤을 주고, 적절한 라인업을 짜고, 적절한 작전으로 기회비용을 줄이는 건 온전히 MM의 몫. 그런데 우리의 명감독께선 'get people'에 바빠 이런 자질구레한 일에 신경쓸 틈이 없다. 라인업을 짜고 과감하게 루키를 등용하는 건 정말 많이 늘었다. 허나 플래툰, 작전, 더블 스위치 같은 경기 중 변수는 여전히 잘 통제하지 못한다. 아니, 앞으로도 결코 잘하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MM에겐 좀 더 가동하기 쉬운 로스터와 명민한 코칭스탭이 필요하다. 이건 감독의 손을 떠난 문제다.


그럼 여기서부턴 단장의 문제다. 팀에 스피드가 부족하면 스피드를 보강해야 하고, 파워가 부족하면 파워를 보강해야 하고, 벤치 생산력이 부족하면 벤치를 보강해야 하고, 보좌진의 능력이 부족하면 스탭을 갈아치워야 한다. 물론 자원이 무한하지 않으므로 전략을 잘 세울 필요가 있다. 우선순위를 정해 신중하게 움직이거나 물량으로 공략하거나 단장 하기 나름. 단, 중요한 건 타이밍이다. 이것 만큼은 타협할 수 없다.


헌데 올해의 Mo는 어떤가? 이 양반의 문제는 전략을 잘못 짠 것도 아니고 타이밍을 못 맞춘 것도 아니다. 그냥 일을 안 하면서 산소만 낭비하는 게 문제다. 이 팀이 빅딜을 할 처지가 아니라는 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고병을 4년씩 로스터에 두는 까닭이 무엇인가. 고병이 있음에도 코사마와 Easley까지 때려박는 건 무슨 쩌리티코 정책이라도 되나? 이러고도 입버릇처럼 '벤치를 보강해야 한다'고 떠들다니 인지부조화도 이 정도면 병이다. 부디 해킹 사건으로 바쁘다는 핑계는 대지 않길 바란다. 그런 자를 고용한 것 또한 단장 아닌가. 지금까지의 Mo는 액티브 로스터 관리에 실패했고, 40인 로스터 관리도 실패했으며, 드래프트 컨트롤 타워 역할도 실패했고, 잘라야 할 놈은 안 자르면서 고용하지 말아야 할 놈을 고용했다.


결론은 카즈 타선의 멸망이 단순히 1~2명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선수단, 타코, 감독, 단장, 드래프트, 육성 사이에 조화가 전혀 없다. 그저 성실한 놈을 뽑아 기본기도 안 가르치고 올리면 타코가 이상한 어프로치를 주입. 감독, 단장이 둥게둥게하는 걸 본 3루 코치가 둥글게 팔을 돌리면 루상에서 객사. 그리고 착한 놈들끼리 하이파이브 하며 '오늘도 열심히 했으니까 됐어'로 마무리. 대체 이게 뭔가? 투수진처럼 확실한 성공 사례와 노하우가 있지 않은 이상 이렇게 하면 갈라파고스밖에 안 된다. 그냥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get people) 등 긁어주는 모양새. 전형적인 institutional failure, 즉, 조직 전체의 실패다.


필자는 '적극적으로 라인드라이브를 날리는 야구'의 정체가 뭔지 모르겠다. 갭투갭 어프로치로 연타를 날리는 야구? MM은 세밀한 스몰볼이 불가능하므로 가을 버전의 Giants는 아닐 것이고, 아마도 과거 LG의 신바람야구가 가장 비슷한 컨셉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야구는 선수들의 개성이 상호 보완을 이룰 때나 가능한 것이다. 지금처럼 장타력 부족한 거북이들과 BQ 고자들에게 천편일률적인 어프로치를 주입시켜선 할 수 없다. 어프로치를 통일하고 싶다면 20연승 시절의 Athletics(매부리코가 일원이었던)나 2013년 버전의 Red Sox 정도인데 '적극적인 라인드라이브'와는 상극의 야구다. 그러니까 제발 철학이니 뭐니 하면서 이상한 컨셉 잡지 말고 쉽게 가자. 겨울에 중심타자 한 명 잡고, 진짜 'art of hitting'을 보유한 타코 영입하고, 쩌리티코 주역들 모조리 쳐내는 동시에 국제 드랩에 투자해 팜을 보강하는 것이다. 암만 생각해도 이보다 심플하고 합리적인 방법이 없다.



2nd Half Key Player - M&M's


무슨 말이 필요한가. 그냥 Carpenter와 Holliday 두 Matt에게 달렸다. 한 명 더 변수가 될 수 있다면 Piscotty 정도인데 인마는 skip님께 토스한다. Mo의 성향상 일단 Piscotty로 간을 보기 전까지 유의미한 타자 보강은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 보강이라면 오히려 불펜일 텐데 이건 doovy님께 토스. 문득 과거가 그리워진다. 어째서 요즘 시대에는 Will Clark 같은 보강이 불가능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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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안이 워낙 중대해 따로 쓰레드를 띄운다. 

Twins와의 게임쓰레드는 여기로.


현재까지 드러난 바를 정리하면 이렇다.


1. Cardinals의 일부 스탭들이 Astros의 'Ground Control'을 해킹함

  a. 'Ground Control'은 Lunhow의 카즈 재직 시절 구축된 'Redbird'와 흡사한 종합정보시스템으로 선수 및 스카우팅 정보를 망라함

  b. Lunhow를 비롯해 Astros로 이직한 구 카즈 스탭들이 'Redbird'에 접속할 때 썼던 비번을 이용해 'Ground Control'에 로그인 (more than a year ago)

  c. 범죄 장소는 다수의 카즈 스탭들이 거주하는 Jupiter, Florida 소재의 레지던스

  d. 작년 6월 Astros의 내부 문건들이 유출됐고, 이에 Lunhow는 다른 팀들에게 사과함

 

2. FBI 수사가 진행 중으로 다수의 Cardinals 스탭들이 변호사를 고용함

  a. FBI Houston 지국이 수사를 지휘 중이며, 지난 2월 수사관들이 Busch Stadium에 찾아와 컴퓨터를 압수했음

  b. 변호사 Matthew Schelp에 의하면 자신이 몇몇 분석가들을 대변하고 있는데 그들은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함

  c. 아직까지 Cardinals의 baseball operation staff 중 해고되거나 징계 받은 사람은 없음


3. Cardinals에 대한 징계 수위는 다음에 따라 결정될 것

  a. 해킹한 정보의 질

  b. 고위층 연루 여부

  c. '개인의 일탈'이라면 구단에 대한 중징계는 없을 것 (Jeff Passan)

  d. 이런저런 이유로 Astros가 소송을 걸진 않을 것이며 Cardinals에 대한 제재 일체를 사무국에 일임할 것 (Kiley McDaniel)

  e. EEA, CFAA과 같은 관련 법률 (하단의 Fangraphs 링크 참조)


4. 현재까지 관계자들의 공식 성명

  a. Cardinals : 수사에 최대한 협조 중이며 자세한 설명은 생략함

  b. Matheny : 야구에만 집중하겠음

  c. Dewitt Jr : ...

  d. Lunhow : 경기 내적으로 할 일과 외적으로 할 일이 따로 있음. 수사에 협조하며 지켜볼 것. 

  e. Manfred : 수사가 완료될 때까지 섣부른 대응은 적절치 않음. 완전히 윤곽이 드러나면 빠르고 적절하게 조치할 것.

 


참조>

New York Times 최초 보도

StL Post Dispatch
Fangrap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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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턴 개인적인 견해로 본 블로그를 대표하지 않음을 밝힌다.



5. 사건의 동기


Goold가 Dejan Kovacevic란 양반의 칼럼을 리트윗했는데 요지는 이렇다. 


  'Cardinals가 competitive edge를 취하기 위해서였다면 다른 리그의 Astros가 아니라 같은 디비전 팀들을 해킹했어야 했다'


필자의 생각도 같다. 다른 리그에서 탱킹 중인 팀의 정보를 빼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뭐가 있을까? Cardinals는 이미 'Redbird'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1-a) Astros의 선진문물을 수입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굳이 이유를 찾자면 ①개발자가 떠나서 시스템 업데이트가 어려워짐 ②Bud Norris가 너무 탐나서 내부 정보가 필요했음 정도인데 전부 넌센스다.


결국 'Lunhow를 엿먹이기 위해서'라는 단순한 증오심의 발현일 가능성이 큰데 실제로 현재까지의 수사 내용도 이와 일치한다. 그렇다면 3-a의 기준에 따라 곤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아마 아닐 것이다. 시스템에 접속해 junk information만 골라냈을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하기 때문. 동기와 목적, 실제 사용 여부를 떠나 상대 시스템에 접속한 순간 이미 고급 정보를 취득한 것이나 다름없다.



6. 도대체 누가?


여기가 핵심이다. 윗선이 누구냐에 따라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이다. 일단 동기를 가질 만한 집단은 명백하다. 과거 Jocketty와 같은 진영에 있었던 올드스쿨 인사들. 이들은 Lunhow로 대표되는 새로운 분석가 집단과 갈등을 빚었는데 Dewitt이 Jocketty를 해고하며 후자의 손을 들어준 전례가 있다. 물론 적절한 화의(?) 절차에 따라 구세력과의 공존을 도모하기도 했다. 스카우팅과 육성 파트를 분리해 각자의 영역을 보장한 것. 이후 시스템이 자리를 잡고 팀이 성공가도를 달리면서 사건은 일단락된 듯했다. 헌데 지금 보니 Lunhow에 대한 증오의 불씨가 어지간히도 컸던 모양이다. 일부 스탭들은 팀의 성공의 공로 대부분이 Lunhow에게로 돌아가는 데(심지어 그가 떠난 이후조차) 좌절감을 표했다고 한다.


'윗선이 누구냐'는 말은 결국 Mozeliak이 연루됐느냔 뜻이다. 필자가 보기엔 아니다. 애당초 Mo가 단장에 선임된 이유는 그가 신/구세력 사이에서 적절하게 줄타기를 할 수 있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이 이제 와서 구세력의 본원으로 거듭난다? TLR, Duncan에 이어 Lunhow마저 떠나 팀의 권력을 온전히 움켜쥔 사람이 뭐가 아쉬워서?? 팬들은 알 수 없는 이면의 궁중암투가 벌어지지 않은 이상 Mo에겐 동기도 없고, 얻을 것도 없다. 기껏해야 'Lunhow가 우리 스탭들을 빼돌리는 것으로도 모자라 정보까지 들고 튀었을 지 몰라' 정도인데 막장드라마를 즐기지 않는 필자 입장에선 납득할 수 없다. 설사 그런 동기로 움직였다 해도 1-b, 1-c 같은 조잡한 방법을 쓰진 않았을 것이다. Mo는 정치적으로도 똘똘한 사람이다. 이런 일에 동참해봐야 구세력에게 '우린 이미 한 배를 탔어'라는 협박이나 당할 거라는 건 삼척동자도 알 만한 사실이다. 


때문에 이번 사건은 구세력쪽 인사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합리적 추론이다. 몇몇 이름이 떠오르는데 여기서 언급하진 않겠다. 그 양반들도 이미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인데 더이상 뭘 얻을까 싶다. 물론 정치란 구린내가 진동하고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것이니 Mo, Grish, DeWitt 같은 이름이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 이 부분에 관해선 Cardinals 뿐만아니라 상대까지 포함하는 온갖 막장 시나리오의 집필이 가능하니 수사 내용을 조용히 지켜보도록 하자.


참조>

주인장님의 'Jeff Lunhow, Astros 단장이 되다'



7. 어떤 징계가 가능할까?


전례가 없으니 뇌피셜만 가능하다. 필자가 보기에 3-c, 3-d는 너무 나이브한 생각이다. 여론이 anti-Cardinals인 상황에 새로 부임한 커미셔너가 일을 대충 처리할 것 같진 않다. 만약 축구라면 하부리그 강등(Juventus, Rangers), 승점 삭감, 이적 금지(Barcelona), 재정적 철퇴(PSG, City) 등의 징계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건 야구이므로 강등이나 승점 삭감은 불가능하고, Cardinals에 한정해 샐러리캡을 도입하는 건 선수노조가 반대할 것 같다. 때문에 일정 기간 벌금, 분배금 몰수, 트랜잭션 금지, 드래프트픽 몰수, 드래프트 한도액 제한 같은 조치가 현실적이다. 수위는 윗선 개입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Astros와 구단 간 합의를 해야 한다면 결국 돈일 것. 드래프트픽 양도 같은 건 다른 구단과의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 


구단 내부적으론 피바람을 피할 수 없다. 설사 '개인의 일탈'이라도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는데 Mo가 자리를 보전할 수 있을까 싶다. 구세력의 소행이라면 그쪽 진영은 을미사화 수준의 숙청을 당할 것이며, 최고위층이 연루됐다면 후폭풍이 어디까지 미칠 지 짐작조차 불가능하다. 어쨌든 처벌해야 할 놈들은 무자비하게 쳐내야 한다. 이미 구단은 똥을 뒤집어 썼고, 그 냄새는 결코 쉽게 가시지 않을 것이며, 팬들은 원색적인 비난조차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다. 당사자(?)인 우리가 이성을 내세워봤자 세상은 감성으로 답할 것이다. 그것이 게임의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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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vy님의 지난 포스팅에 과거의 강타선을 그리워하는 댓글이 여럿 달렸다. 2000년대 초반에 카즈 팬질을 시작한 유저들이 많으니 당연한 현상으로 필자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Murders’ Row의 해체 이후 이 팀의 무게중심이 투수진으로 옮겨갔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특히, 유망주 육성을 컨셉으로 잡은 다음부터는 거의 노골적으로 투수 중심의 운영을 하고 있지 않은가.

어차피 Cardinals는 CBA 개정 이후 폭등한 FA 몸값을 감당할 수 없고, Reggie Sanders 같은 타자를 2년 6M에 쓸 수 있는 시대는 지났으며, Jocketty에게 조공을 바치던 호구 단장들도 뒷방에 나앉은 지 오래다. 솔직히, 투고타저의 시대에 투수 구장을 홈으로 쓰는 미드마켓에서 검증된 타자를 긁어모으는 게 가능한지조차 모르겠다. 컨텐딩을 지속하면서 재능 있는 타자를 구하려면 이젠 좀 다른 방식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국제 시장에 공격적으로 투자한다든지, 아니면 Heyward처럼 덜 터진 상태의 덩어리에게 모험적인 계약을 주는 식으로 말이다. 보수적인 운영만 고집한다면 타선에 부족한 재능을 투수진의 뎁스로 채우는 모습이 장기간 유지될 것이다. Taveras의 죽음을 계기로 필자는 그냥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막무가내로 Mueller나 믿어보자-_-

St. Louis Cardinals
National League (MLB)

시즌성적 90승 72패 (NL Central 1위, NLCS 1승 4패 탈락)
619 득점, 603 실점 (Pythagorean W-L: 83승 79패)


그 똥타선을 갖고도 기대승수보다 7승을 더 거둔 원동력은 역시 투수진에 있다. 그렇다고 리그 상위권의 스탯을 찍은 건 아닌데(늘리그 팀 방어율 8위), 정확히는 투수진의 힘이라기 보단 피칭 뎁스의 힘이라고 해야겠다. 부상자가 생겨도 그럭저럭 땜빵해줄 자원들이 많이 있고, 퍼포먼스가 떨어져도 해줄 때는 해주는 희한한 컨셉. 다들 익숙하실 것이다.

Starters


로테이션은 3.44의 방어율로 리그 5위를 기록했는데, 후루꾸가 많이 터진 Reds(3.37)보단 낫고 Braves(3.42)에는 약간 미치지 못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리그 중상위권의 대가리 수준이었달까? 문제는 spot starter들의 난립으로 소화 이닝이 리그 10위에 그쳤다는 것. 2번 이상 등판한 선발만 11명이었다. Kelly, Miller를 보내고 양수기처럼 퍼다 쓴 상위 레벨 뎁스까지 말라가는지라 내년이 걱정이다. 




(B+) Adam Wainwright - '피칭이 즐겁다'는 말과 함께 파죽지세의 초반을 보냈으나 과도하게 축적된 워크로드에 무너지며 혹독한 여름을 보냈다. 사이영 3위를 기록한 누적 퍼포먼스와 9월 반등에도 불구하고 포스트시즌 부진으로 빛이 바랜 시즌. 7.10까지 떨어진 K/9과 커리어 로우 급의 GB%, 무엇보다 건강에 대한 의문 부호를 남겼다는 점에서 내년 전망이 결코 밝지 않다. 웨이노는 4년 78M의 샐러리가 남아 있고, 팀에는 그의 자리를 대체할 에이스가 없다. 이제는 정말 '즐거운 피칭' 대신 효율을 생각해야 할 때다. 


(B+) Lance Lynn - 웨이노가 부진한 사이 분노조절장애를 극복하며 스텝업에 성공, 명실상부한 2선발의 면모를 보여줬다. 하지만 예년과 다름없는 FIP, 커리어 로우를 기록한 K%로 판단컨대 아직은 미래를 낙관할 수 없다. 특히, 포심-투심-커터로 이어지는 패스트볼 사용률이 80%에 육박하는 게 문제. 이런 스타일로 올해와 같은 성적을 또 찍을 수 있을까? 모르겠다. 그저 워크호스 3선발의 모습만 보여주면 만족이다.

(B-) John Lackey - 몇 경기 쥐어터지며 그저 그런 스탯을 찍었지만 가을에 의지가 되는 2~3선발의 면모는 충분히 보여줬다. 올해 보여준 구위와 그간의 경험을 고려했을 때, 내년에 급격한 하락을 겪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런 선수를 최소 연봉으로 쓴다는 건 그냥 꿀이다. 시즌 초반만 제대로 보내면 2년 정도의 적절한 연장계약도 가능할 것 같다.


(C+) Michael Wacha - 스캠에서부터 드러난 체인지업과 제구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망시즌을 보냈다. 등판했을 때 성적은 준수하지만 그저 구위로 윽박질렀을 뿐, 실제 퍼포먼스는 비효율적인 thrower의 그것이었다. 이는 도련님의 프로파일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 올해는 커브 연습 실컷 했다 치고 조만간 제자리를 찾기 바란다. 카즈 로테이션엔 웨이노의 뒤를 이을 확실한 재능이 나타나야 하는데 역시 이만한 후보가 없다. 희귀 부상만 아니었으면 B-를 줬을 것이다. 첫째도, 둘째도 건강이다.

(C) Shelby Miller - 시즌 내내 똥만 싸다가 9월에 바빕신의 가호를 받으며 반등,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애틀로 트레이드 됐다. 건강하게 이닝을 먹어준 것만은 높이 산다. 이제는 그저 행운을 빌어줄 뿐이다.

Carlos Martinez - 땜빵으로 등판해 단 한 번의 QS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내년 로테이션의 강력한 5선발 후보. 슬라이더의 발전으로 K/9이 가파르게 상승했고, 경험치를 먹으며 투심도 손에 익어가고 있다. 특정한 롤 없이 막 굴려 먹은 것에 비하면 제대로 크고 있다. 포텐에 다다르기 위해선 체인지업 발전과 좌타자 상대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1차 브레이크 아웃이 당면했다고 봐도 좋다. 한계가 뚜렷한 마곤보다는 일단 이놈을 밀어주도록 하자.

Jaime Garcia & Joe Kelly
- 물론이다. 던질 수만 있다면 Jaime는 좋은 투수다. 하지만 이제는 누구도 인마를 전력으로 고려치 않을 것이다. 그냥 적당한 시기에 7~8경기 땜빵이나 해줬으면 한다. 내년이 계약 마지막 시즌으로 바이아웃 포함 9.7M의 연봉을 먹게 된다. 조육삼은 준수한 5선발이자 정감 가는 선수였지만 경험치를 몰아주기엔 애매한 수준이었다. 최소 연봉으로 Lackey를 1년 쓰며 포텐이 더 좋은 투수를 밀어주는 편이 낫다.

Relievers


불펜은 3.62의 방어율로 리그 10위에 그치며 중하위권의 모습을 보여줬다. FIP도 3.61로 10위를 기록했으니 딱 퍼포먼스만큼의 스탯을 찍은 것이다. 오프시즌은 물론, 시즌 중에도 우완 불펜 보강에 극도로 소극적이었으니 당연한 결과. 그나마 니느님 복권이 1등에 당첨되고, 보로지가 BS만은 최소화시킨 덕에 대가는 싸게 치렀다. 이제 뎁스마저 말라버린 상황에 씨맛을 선발로 돌리고 니느님마저 떠나면 어떻게 되는 건지... 우완 불펜 보강은 이번 오프시즌 Mo에게 주어진 최대 과제 중 하나다.





(A+) Pat Neshek - 막판 방전이나 플옵에서 얻어 맞은 홈런 두 방은 잊자. 공짜로 줏어와 이 정도면 '성스러운 시즌'이라 불러도 무방하다. 힘들었던 개인사도 지나갔으니 어디서든 좋은 계약을 따내 분유값을 열심히 벌기 바란다.


(B+) Seth Maness - 스캠에서부터 시즌 초반까지 극딜했던 과오를 반성한다. Maness는 시도 때도 없이 등판해 80.1이닝을 쳐먹으며 불펜의 핵심 역할을 톡톡히 했다. GB%가 크게 떨어졌지만(68.4% -> 56%) 어디까지나 작년이 너무 극단적이었을 뿐이다. 올해 역시 12개의 꿀DP를 유도했는가 하면, K%와 BB%는 더욱 좋아졌다. 많은 분들이 메노예의 워크로드를 걱정하시는데, 특유의 효율적인 피칭으로 인해 총투구수는 1093개에 그쳤다(?). 이는 볼질 대장 로작가의 1263개에 비하면 170개나 적으며, 양대리그를 통틀어도 35위에 해당되는 수치로 과도하다고는 볼 수 없다.

(C+) Randy Choate - 특출난 성적을 찍은 것도 아닌 75년생 LOOGY에게 3년 계약을 준 건 여전히 소소한 미스테리로 남는다. 그래도 영감쟁이는 나중에 쩌리 모듬에 이름을 올릴 만한 활약을 했으니 이 계약은 그럭저럭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CS에서의 강렬한 볼질에도 불구하고 좌타자 상대 성적은 .091 .205 .147로 매우 뛰어났다. Mo의 바람과 달리 처분은 힘들겠지만 조금 더 같이 간다고 해서 나쁠 건 없다. 잔여 연봉은 3M.

(C) Sam Freeman
– 44회나 출장하며 기회를 잔뜩 받았는데 고질적인 제구 불안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투구 템포가 너무 급해서 영점이 무너지면 복구가 안 된다. 인마는 체인지업, 슬라이더도 그럭저럭 던지는지라 Siegrist보단 약간 나은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좌타자에게 더 약한 리버스 스플릿에 임팩트마저 부족해 우선순위에선 밀릴 것 같다. 참 아쉽다.

(D) Trevor Rosenthal – 그 거지같은 제구로 88%의 세이브 성공률(45/51)을 기록했으니 F학점은 면했다. 잘하면 잘하는 대로 로테이션에 진입하기 힘들겠지만, 어쨌든 이런 식으론 될 일도 안 된다. 여전히 불펜에 두기엔 아까운 재능이다. 아주 강력한 반등을 통해 스스로 자격을 얻기 바란다.

(F) Kevin Siegrist
- 적지 않은 regression이 예견됐으나 이렇게까지 폭삭 망할 줄은 몰랐다. 패스트볼 원피치 투수가 구속은 줄고(95 -> 93.9) 제구는 더욱 막장이 됐으니 안 망하는 게 이상하다. 똥슬라이더가 좋아질 일은 없으니 다시 구속을 올리는 수밖에 없다. 보여준 게 있어 기회는 많이 받을 것 같다.

Marco Gonzales - 씨맛을 서포트하는 마음에 불펜으로 분류했다. 선발로 나왔을 때 타순이 한 바퀴 돈 뒤 난타당하는 패턴을 반복했지만 릴리버로는 매우 쏠쏠했다. 마이너 경험마저 일천하므로 스윙맨으로 1년을 보내며 제구와 보조구질을 가다듬는 게 나을 것. 자세한 내용은 유망주 리스트에서 다뤄질 테니 이만 패스..

Jason Motte
- TJS 회복 실패로 결국 2년 계약을 홀라당 날려 먹었다. Hanrahan이 디트와 맺은 '1M + 인센티브' 류의 재계약도 괜찮을 텐데 Mo는 전혀 생각이 없는 듯. 직장을 못 잡고 표류하면 막판에 잔류할 일말의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우완 불펜 뎁스가 허허벌판인 상황에 이만하면 괜찮은 로또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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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 Recap 시리즈의 마지막 순서로 St .Louis Cardinals 차례가 돌아왔다


하필이면 또 Giants를 만나서 무릎을 꿇었지만, 4년연속 NLCS 진출이라는 무시못할 업적을 달성한, 의미있는 시즌이었다. 2013 Cardinals가 "득실차" 와 "득점권 타율" 이라는 스탯의 한계점을 보여주었다면, 올 해도 (정반대의 방법으로) 득실차가 큰 의미가 없음을 몸소 보여주었다. 이 포스팅에서는 타자들의 성적을 정리해보고, 2편에서는 Jdzinn님의 투수진 리캡을 기대하시라.


St. Louis Cardinals
National League (MLB)


시즌성적 90 72 (NL Central 1위, NLCS 1 4 탈락)

619 득점, 603 실점 (Pythagorean W-L: 83 79)


2014시즌 내내 이 팀은 빈타에 허덕였다고 해도 무방한데, 대체 어느 정도였는지는 사실 감이 잘 안온다. 작년하고 비교해보시면 가장 임팩트를 크게 느낄 수 있다.


 

 Run Scored

Run / Game 

BB 

SO  

HR 

GIDP 

SB (CS) 

 2013

783 

4.83 

481 

1110 

125 

154 

45 (22) 

 2014 

619 

3.82 

471 

1133 

105 

140 

57 (32) 

 

-164 

-1.01 

-10 

+23 

-20 

-14 

+12 (+10) 

어느 한 군데 모자란게 없는 총체적인 하락세가 아름답다. 이렇게 단순하고 무식한 누적 스탯으로만 따져봐도 작년 보다 경기당 평균득점이 무려 1점이나 하락했으니 말 다했다. 사실 팀 성적이 겉으로 크게 깔 내용이 없어서 어물쩍 넘어가긴 했지만, 전년도에 비해 무려 164점을 적게 낸 Offensive Decline은 역사적인 수준이었다. 1997년 Florida Marlins가 우승 직후 파이어세일을 한 뒤 1998년에 거의 새로운 로스터로 시즌에 임했는데, 이 때 이들이 기록한 수치도 전년도 대비 73점 하락 수준에 그쳤다 (740점 --> 667점). 2011~12년 Red Sox가 꽤나 비슷했는데 (전년도 대비 141점 하락, 875점 --> 734점), 이들은 대신 성적이 90승에서 69승으로 하락했으니 말이 되지 않는가. 엘리아스 스포츠국에 문의해보고 싶은 수준이다. 


렇게 총체적인 Decline를 겪고도 작년에 비해 딱 7승 덜했다. 팀 타격 컬러가 바뀐 것도 아니다. 여전히 이 팀은 "일단 맞추고 보자"는 타격 철학에, 홈런보단 라인드라이브를 선호하며, 여전히 잘 안 (못) 뛴다. Bourjos와 Wong이 작정하고 뛰었는데도 작년보다 도루 갯수가 12개 남짓 늘었다는 것은 전혀 인상적이지 못하며 (Bourjos가 출루를 못해준 탓이 크다), 더 감소하기 힘들 것으로 보였던 홈런 수가 무려 20개나 감소했던 것은 놀라운 일이다. 병살 갯수가 154개에서 140개로 줄은 것 역시 당연한 일이다. 하도 공격이 안돼니까 작년보다 팀 타석수가 (PA) 무려 120개나 감소했다. 딱 리그  평균 수준이었던 BABIP신을 탓할 수도 없다 (.300, 30개팀 중 13위). 


뭐가 문제였던 것일까.


#1 메울 수 없었던 구멍, Right Field


Craig이 시즌 첫 9경기를 34타수 3안타 (.088)로 시작할 때만해도 "저러다가 발동이 걸리겠지" 했다. 4월 30일 Brewers 전에서 4안타 3타점 (2루타 2개 홈런 1개)로 폭발했을 때 모두들 "그럼 그렇지" 고개를 끄덕였다. 그만큼 Craig의 2013년 퍼포먼스는 인상깊었고, 이 녀석의 RISP 타율이 제자리를 찾으며 아무리 Down-year를 갖는다고 해도 "이렇게까지" 삽을 풀 줄은 몰랐었다. Craig은 결국 시즌 내내 단 한 번도 wRC+ 85을 넘기지 못했으며, 7월의 마지막 날에 쫓겨나듯 Boston으로 이적했다. Craig의 추락 속에 Cardinals의 우익수 자리 생산성은 리그 최하위에 그쳤는데, Craig만 탓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포화상태된 외야를 정리해주고 나면 기를 펼 것으로 기대했던 Taveras는 이런 바람을 충족시키지 못했고, 이후 9월달에만 20경기에 출장해 타율 .320를 기록한 Grichuk에게도 밀리는 모습이었다. 

2014 Cardinals RF들의 공격지표 (Sugar, Pham 불포함)

 

 Slashing Line

 wRC+

 WAR

 Craig (398AB) 

 .237/.291/.346

 wRC+ 81

 WAR -0.6

 Taveras(248AB)  

 .239/.278/.312

 wRC+ 67

 WAR -1.1

 Grichuk(116AB) 

 .245/.278/.400

 wRC+ 90

 WAR +0.6

 Total

 .230/.279/.329,

 wRC+ 72

 WAR -1.6

2013년 Cardinals 로스터에서 가장 약했던 부분은 Kozma와 DD가 돌아가면서 맡았던 SS 포지션이었다. 그 해 우리는 유격수 포지션에서 wRC+ 62, .226/.282/.314, WAR -0.4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 구멍을 막기위해서 Mo는 비난을 무릅쓰고 작년 이맘때Johnny Peralta를  용기있게 낚아채왔다. 1년이 지난 지금, 유격수 자리에 있던 구멍은 고스란히 외야 우측으로 이동한 느낌이다.


Cardinals 포지션별 공격 스탯 (Standard)


SplitGPAABRH2B3BHRRBISBCSBBSOBAOBPSLGOPS
as C16265359455156270961154393.263.317.354.670
as 1B1626906396818041517784238136.282.325.441.766
as 2B16266460472136243115122742113.225.283.329.613
as 3B1627366181041673528595398116.270.373.372.745
as SS1626716026416039021773260121.266.335.435.771
as LF1627056129116837020955172110.275.366.433.799
as CF1626525806315421775912441137.266.334.362.696
as RF162670625561482529591438126.237.283.326.609

#2 바뀌지 않는 것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이 팀의 추구하는 방향은 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라인드라이브를 많이 치다보면 좋은 일들이 생길거야 ^^" 하는 게 구단의 타격 철학이다. 작년같은 경우는 이런 어프로치가 좋은 결과를 양산했으나, 올 해는 완전 뽀록이 났다고 봐도 무관하다. 무식하게 그냥 라인 드라이브만 친다고 득점력이 올라오는 것은 아니란 말이다. 결과적으로 리


그 최악의 오펜스를 지닌 팀에서 LD% 상위 20걸에 무려 4명의 이름을 올렸다는 것 자체가 기이한 일이다. 새로 스태프진


에 합류한 Bill Mueller가 팀 타격 철학을 밑바닥부터 좀 수정해줬으면 한다. 아! 퇴근 모드도 그대로다 (7~9회 




팀 슬래시라인 .236/.308/.331, 거의 Craig 수준).

LD% Ranking Top 20 (NL)

1. Freddie Freeman (31%)

2. Jon Jay (28.3%)

3. Daniel Murphy (28.2%)

11. Matt Adams (24.3%)

14. Matt Carpenter (23.8%)

19. Johnny Peralta (23.0%)

2년 전에는 팀 리캡을 쓰면서 "득실차 조작단이 출동해 점수를 몰아서 내버리는 경향이 있다" 고 적었다. 그 시즌 경기들을 보면 이미 한참 앞서있는 경기에서 추가점을 내서 Blow-out을 만들어버리고, 그 다음 경기에서 짜게 식어버리는 경향이 강했다. 올 시즌은 그래도 장족의 발전을 이루어 득실차 조작단같은 것은 해체시켜버리는 대신, 그냥 득점 자체를 안했다. 포스트시즌 포함 171경



기 중 2득점 이하로 끝낸 경기가 59경기 (전체의 34.5%), 7득점 이상을 낸 경기가 24경기 






(14%) 이다. 대신 이렇게 저득점 경기에서의승률이 상당히 괜찮았는데 정규시즌에서 2득점 이하 경기에서




의 성적은 12승 45패 (승률 21%) 로 리그평균 (15%) 보다 확실히 좋다. 이런 경기들이 있었기에 피타고리안 83승짜




리 팀이 90승을 거둘 수 있었던게 아니었나 싶다.





#3 식물 벤치




2013~2014로 넘어오면서 필자가 가장 크게 기대를 가졌던 부분은 (뭐 당연히 Peralta의 활약도 있었지만) 드디어 벤치다



운 벤치를 가지고 경기 후반에 경쟁력을 가져볼 수 있겠다는 것이었다. Peter Bourjos는 4th OF로는 과분한 선수같이 느껴



졌고, Mark Ellis는 바로 전 해까지 컨텐더팀에서 주전 2루수를 보던 선수 아니던가. Memphis에 차고 넘쳤던 외야수 유망



주들을 생각하면 2014년 벤치는 전년도에 비해 큰 업그레이드인듯 보였다.



Sugar Shane .150/.227/.200, wRC+ 23



A.J. Pierzynski .244/.295/.305, wRC+ 72



Tony Cruz .200/.270/.259, wRC+ 51

Mark Ellis .180/.253/.213, wRC+31

Daniel Descalso .242/.333/.311, wRC+ 88

Oscar Taveras .239/.278/.312, wRC+67

Peter Bourjos .231/.294/.348, wRC+ 82



뚜껑을 열어보니 왠걸. 아무리 부상이 있었다지만 Mark Ellis는 해도해도 좀 너무한 성적을 냈다. Bourjos는 4th OF 역할이 제일 



잘 어울리는 듯 보였으며, Sugar Shane과 DD는 이별을 어렵지 않게 만들었다. 벤치가 이 모양이니 이번엔 경기 중에 교체 투입되어 들어온 선수들의 성적도 (.219/.308/.312, 383PA 4홈런 39타점 34BB 90SO) 에 그쳤고, 올 해 인터리그에서 별로 재미를 못 본 이유도 여기있지 않나 싶다 (8승 12패). 그나마 다행인 것은 위에 적어놓은 선수들 중 Bourjos와 Cruz를 제외하면 모두 바뀔 거라는 점이다.


평점 (A)    -  아무도 없음


평점 (A-)  -  Jon Jay, Johnny Peralta

Jay가 지금 이 순간까지 Cardinals CF로 남아있을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정말 몇 안될거다. Bourjos 영입 직후부터 끊임없이 트레이드 루머에 시달렸던 Jay는 정말 좋은 시즌을 보냈고, 갖은 풍파를 이겨내고 내년 CF 자리도 일단 선점을 해놓은 상태이다. 올 시즌 Jay는 좌투수 상대로 .375/.404/.455 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내면서 본인의 약점을 극복했고, 8월 한 달 간 타율 .382를 기록하면서 Cardinals의 가장 뜨거웠던 한 달을 이끌었다. 볼카운트 0-2에서 타율이 .233에 달했을만큼 정교했으며, 수비가 한물 갔다는 비난도 어느 정도 잠재웠다. 


Peralta는 별로 깔 곳이 없는게, 이적 첫 해부터 팀 내 홈런 1위에다가 생각보다 견실한 수비까지 보여줬으니 이 정도 평점을 줘도 마땅하다고 본다. 그에게 기대한 수준의 활약에서 최대치를 해줬다고 생각하며, 5.8 bWAR로 리그 10위에 랭크되면서 무려 MVP 투표에도 이름을 올렸다. 우리가 이렇게 어디내놔도 꿀리지않는 유격수를 갖게 된 것은 정확히 10년만이다. 


평점 (B+)  - Matt Holliday, Matt Carpenter, Matt Adams

Matt 3형제는 모조리 B+를 주었는데, 이 녀석들은 더 잘할 수 있는데 각자 다른 이유로 아쉬움이 묻어나는 시즌을 보냈다.


Holliday는 전반기에 끔찍한 수준의 파워 부족 현상을 겪으면서 "노화로 인한 급격한 다운시즌" 을 염려케했다. 시즌 첫 두 달간 55경기에서 장타 생산이 16개에 그쳤던 것. 그러나 7월달부터 슬슬 달아오르더니, 후반기에 홈런 14개를 몰아치고 20홈런 90타점 라인에 도달한 후 시즌을 마감했다. 전반기에는 GB 히터, 후반기에는 FB 히터로 돌아서는 Holliday 커리어 패턴에 적합한 피날레였다. 후반기만 보면 Holliday는 .281/.367/.515, wRC+ 150 (NL 7위) 로 리그 내에서 가장 생산적인 중심타자 중 하나 였고, 적절한 타이밍에 터져준 그의 방망이는 팀의 역전 지구우승에 큰 보탬이 되었으니 B+ 정도는 줘도 무난하지 않을까 싶다.

Holliday의 파워 감소는 그다지 우려할 수준이 아닌게, 놀랍게도 올 시즌 평균 홈런 타구 비거리 1위가 Holliday였다 (평균 418.3ft, 2위는 Giancarlo Stanton 415.3ft). 홈런을 당겨치는 Pull-Swing으로 넘기지 않고 무식한 힘으로 센터쪽 홈런을 양산하는 스타일이라 기본적으로 터졌다 하면 큰 홈런이다. 이 양반의 스윙 스타일과 본인의 고집을 봤을 때 2015시즌에도 Holliday에게 이정도 활약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겠으나, 내후년~커리어 말기에는 풀스윙도 좀 생각을 해봐야하지 않을지...


Matt Adams는 정반대로 용두사미의 시즌을 보냈다. 5월달에는 Rockies와의 시리즈에서 홈런을 몰아쳤으며, 전반기를 .329/.345/.532로 마감했을 때만해도 (wRC+ 140) 오랜만에 Cards 유니폼을 입고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는 1루수를 보게되나 했다. 그러나 후반기에 좌투수들을 극복하지 못하고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으며, 결국 후반기 성적은 wRC+ 80에 그쳤다. 좌투수들을 상대로 타율이 .190에 그쳤는데, NL 1루수가 이 약점을 어느정도 극복해내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Ike Davis 테크를 타는 수가 있다. 좌투수 상대로 FB%가 더 높고 내야플라이를 많이 친 걸 보면 의식적을 띄워서 치려는 노력이 보이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개선하는지가 내년 시즌 Adams의 키가 될 것이다. 그래도 좌투수 변화구에 전혀 대처를 못하다가 결정적일 때 Kershaw의 커브를 쳐서 넘겨준 걸 기특하게 생각하며 B+를 준다. 



평점 (B)    - Kolten Wong

Wong은 참으로 Up & Down이 심한 시즌을 보냈다. Ellis가 스프링캠프 막판에 부상을 당하면서 주전 2루수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개막 첫 20경기에서 .225/.276/.268 에 장타 달랑 1개에 그치면서 Ellis의 복귀와 맞물려 Memphis로 내려갔다. AAA 투수들 공을 신나게 후리던 중 Mark Ellis가 전혀 희망을 보여주지 않자 금방 빅 리그로 콜업되었는데, 6월초에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스윙 메카니즘이 흐트러져서 급격한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그러다가 7월 6일~12일까지 일주일 사이에 뜬금없이 홈런 5개를 쳤고,또 조용하다가 8월 초에 일주일간 홈런 3개를 몰아쳤다. 이런 패턴이 유지되면서 Free-swinger 홈런타자로 자리를 잡았고, 포스트시즌까지 이 캐릭터를 사용해 본인의 존재감을 유지했으니 꽤나 훌륭한 시즌이었다고 볼 수는 있으나, 결과적으로 이렇게 극단적으로 Streaky 한 타자는 정규시즌에서 득보다는 실이 많다. Cardinals 는 올 해 2루수 포지션에서 fWAR 1.7, wRC+ 77을 기록하는데 그쳤는데, 이는 30개팀 중 20위에 그치는 성적이었다. 파워툴이 진퉁인 것은 좋지만 필자 생각에 Wong같은 2루수 자원은 결국은 리드오프를 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하는데, 내년 시즌에 어떤 캐릭터의 타자로 자리를 잡을지 궁금하다.


평점 (B-)  - Yadier Molina, Peter Bourjos

Yadi는 몹쓸 엄지 손가락 부상 때문에 루키 시즌을 제외하면 본인의 커리어에서 가장 적은 경기를 출장하는 데에 그쳤다 (110경기). 그러나 Yadi의 타격 성적 하락은 부상만으로 설명하기는 힘들다. ISO를 거의 두배로 뻥튀기며 (0.080 --> .160) 완전히 다른 타자로 한 단계 올라섰던 2011시즌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올 시즌의 Yadi는 변신 전 Yadi와 비슷했다 (2009년). K%가 커리어 최악 수준으로 올라가고 (12.4%) 장타율은 오히려 떨어졌으니 우려되는 부분이 한 두개가 아니다. 앞으로 Yadi로부터 지난 3년간 보여줬던 "Posey 코스프레" 는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거라고 생각하지만, 올 시즌보다는 더 잘 칠 수 있는 타자이다.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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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4 : Cardinals Field Players by jdzinn
-07/15 : Cardinals Pitchers by doovy
-07/16 :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 HM by skip
-07/17 : Cardinals Prospects Top 1~10 by freeredbird

전반기 리뷰 시리즈 2탄, 투수편이다. 지난 3개월간의 빡센 수련으로 이제 Art of 까ing의 경지에 오르신 jdzinn님의 리뷰 1탄에서 보셨다시피, 이 팀 타선은 "반등 시그널" 조차 찾아볼 수 없는, 참으로 한심한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2014 Cardinals가 전반기를 1게임차 2위로 마감할 수 있었던 것은 (현재 정규시즌 88승 페이스) 이 팀 투수진이 비폭력 무저항/식물원 타자들을 이끌고 생각보다 많은 승리를 떠먹여주었기 때문이다. 대체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하시려면 STLPD의 Bernie의 기사에서 발췌/어설프게 번역한 다음 내용을 보시라. 

"....(중략)...올 시즌 Cardinals는 전반기 96경기 중 55경기에서 상대 타선을 3점 이하로 막았으며, 이는 NL에서 가장 많은 수치이다 (Oakland가 57경기로 1위). 공격에서 Cardinals는 힘이 몹시 후달렸다. 그러나 이 팀 투수진이 상대의 Power (장타) 를 너무도 효과적으로 제압한 탓에 오히려 우리는 힘에서 상대보다 앞섰다. Cardinals는 상대보다 2개 많은 60개 홈런을 쳤으며 (피홈런 58개), 장타율도 .372로 피장타율 .350 보다 더 나았다. 생각해보면 이거 진짜 골때린다."

그렇다. 필자도 생각해보니 정말 골때리는 일이다. 

1. Starters 

먼저 전반적인 팀 선발진 성적을 리그 순위와 대입해 작년 전반기 성적과 잠시 비교해보자.

Team Stats

 

 IP

ERA

FIP

K/9

BB/9 

HR/9

Whip

K/BB

LOB%

2013

 578.1 (1)

3.33 (2

3.20 (1) 

7.50 (5

2.41 (5

 0.62 (1)

1.18 (3

3.11 (8) 

73.3% (5

2014

 578.1 (7)

3.35 (4

3.51 (4

7.50 (7

3.02 (4

 0.64 (1)

1.24 (10

2.48 (11)

 75.3% (3)

*전반기 기준. 괄호는 NL 내 순위.


스탯 상으로 봤을 때 이 팀 로테이션은 여전히 리그 중상위권의 튼튼함을 유지하고 있지만, 모든 카테고리에서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던 작년 선발진만큼의 포스는 살짝 잃었다. 작년 전반기와 상당히 흡사한 성적 속에 유난히 크게 상승한 BB/9, 그리고 K/BB 비율이 눈에 띈다. 뭐가 달라진 걸까? 


W-L

ERA

FIP

IP

K/BB

Whip

oAVG

WAR

#1 Starter (2013) (Waino)

12-5

2.45

2.22

146.2

8.67

1.01

.241

4.6

#1 Starter (2014) (Waino)

12-4

1.83

2.52

138.0

4.26

0.91

.198

3.4

#2 Starter (2013) (Lynn)

11-4

4.00

3.12

117.0

2.80

1.26

.239

2.2

#2 Starter (2014) (Lynn)

10-6

3.14

3.35

114.2

2.40

1.31

.243

1.8

#3 Starter (2013) (Miller)

9-6

2.82

3.07

104.2

3.86

1.12

.224

2.0

#3 Starter (2014) (Wacha)

5-5

2.79

3.05

90.1

3.19

1.12

0.1

1.7

Jaime Garcia (2013)

5-2

3.58

3.72

55.1

2.87

1.30

.260

0.5

Jaime Garcia (2014)

3-1

4.12

3.83

43.2

5.57

1.05

.234

0.3



Core 선발 투수들인 Wainwright과 Lynn의 활약은 건재했다. 작년 전반기에 Miller가 해주던 역할은 올 해 Wacha가 해주었으니 서로 상쇄가 됀다. Garcia는 던질 때는 효과적이었지만 여전히 50이닝의 자체 이닝제한을 걸고 시즌을 먼저 접었으니, 이마저도 작년과 퉁칠 수 있겠다. 결국 차이는 End-of-Rotation 선발투수들의 질 떨어지는 아우팅에서 차이가 났던 것이다. 

작년 전반기에 Garcia와 Westy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틈을 Kelly, John Gast, Tyler Lyons, Wacha 등이 올라와서 막아주었고, 그렇게 막아준 경기가 15경기이다. 이 15경기에서 어린 Spot-Starter들은 79.2이닝을 소화하면서 평균자책 4.74로 막아주었다. 결코 잘 던졌다고 할 수는 없으나, Spot-Starter들에 대한 기대치를 생각한다면 그렇게 나쁜 기록은 아니다. 

허나 이번 시즌은 달랐다. 시즌 초 로테이션에서 Garcia 복귀 전까지는 어떻게든 로테이션을 지켜줄 것으로 예상됬던 Joe Kelly가 DL에 올라가면서 투수진의 질서가 무너졌고, 이후 결국 이 자리를 메꿔준 Martinez + Gonzales + Tyler Lyons가 도합 14경기 67이닝동안 평균자책 6.18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부상으로 생긴 구멍을 메우다보니 허접한 투수들이 던진 경기들의 숫자가 늘어난 것은 참으로 아쉬운 일이다. 아, 물론 작년 시즌 초, 첫 11경기에서 80이닝 6볼넷이라는 반 지구적인 수치를 찍었던 Waino가 올해는 많이 인간다워진 K/BB 수치로 돌아왔다는 점도 감안해야한다.

시즌 개막 전 "Over-crowded 로테이션"이라면서 남들의 부러움을 샀던 때가 있었는데, 전반기 마감 무렵에는 Depth 얘기와 선발투수 추가 영입에 대해 논의중이니 정말 선발 투수는 아무리 많아도 지나치지 않다는 말이 실감난다. 전반기 선발 투수들에 대해서 몇 마디 덧붙이자면...


W-L

ERA

FIP

IP

K/BB

Whip

oAVG

WAR

#4 Starter (2013) (Westbrook)

5-4

2.88

4.15

75.0

0.97

1.37

.258

0.3

#4 Starter (2014) (Miller)

7-8

4.29

4.77

109.0

1.35

1.47

.253

-0.1

Marco Gonzales / Tyler Lyons - "시기상조" 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Coors Field 데뷔전이 가혹했음은 인정하지만, 매 경기 타순이 한번 돌고 나면 걷잡을 수 없이 Hittable 해졌다. 3경기에서 18차례 좌타자를 상대하면서 잡아낸 삼진은 단 1개. 체인지업 한 가지로 버텨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작년 드래프티를 이듬해 바로 선발 데뷔를 시키는 일이 얼마나 빡센 일인지 우리는 Wacha 도련님 때문에 잊고 있었다. 부디 3차례의 등판 경험이 그에게 좋은 약이 되었기를 바랄 뿐이다. Lyons는 작년에 두어 차례 뽀록으로 잘 던진 기억 때문에 올 시즌 선발 기회를 받았다고 생각되는데, 이런 기회를 더 받아서도 안되고, 받을 일이 있어서도 안된다. 

Joe Kelly - 부상 당하는 과정부터가 맘에 안 들었고 (2사 주자없이 기습번트 대고 질주하다가 부상) 회복 기간은 더더욱 맘에 들지 않았다. 4월 16일에 부상당했던 Kelly가 돌아오는 데 걸린 기간은 무려 12주. 7월 11일에서야 복귀했지만 복귀전 최고 구속은 95마일에 그쳤다. 다른 투수라면 몰라도 Kelly의 레퍼토리와 보조구질을 생각한다면 이 녀석은 구속이 더 나와야 선발 투수로 쓸모있다. 마켓에서 혹시라도 Established Starter (가령 Peavy라던가) 를 물어온다면 C-Mart를 계속 로테이션에 두고 Kelly 이 녀석을 불펜에 대기시키는 게 더 효과적일 것이다. 전반기 부상은 Kelly 가 지난 시즌 활약으로 얻어낸 End-of-Rotation Starter 로써의 그의 입지를 크게 흔드는 일이었다. 

Lance Lynn - 어떤 잣대를 적용한다고 해도 육수남 Lynn의 전반기는 훌륭했다. 단 한 차례의 등판도 거르지 않고 114.2이닝을 소화하며 1.7WAR를 적립했는데, 이는 NL 선발 투수들 중 16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류현진, Ervin Santana, Cole Hamels와 비슷하며 Tim Hudson보다 나은 수치이다. 강력한 패스트볼 구위로 상대 타자와의 힘싸움에서 지지 않는 Lynn은 장타 억제력 만큼은 Kershaw에 크게 뒤지지 않았으며 (HR/9 = 0.55, Kershaw 0.47), 특히 마의 6월을 어느 해 보다도 순탄하게 넘겼다.

다들 익숙한 사실이겠지만 Lynn은 데뷔 이래로 매년 전반기 성적이 후반기보다 월등히 좋았었다. 잠시 되새겨보자면...

2012시즌 전반기: 11W 4L / 17G 103IP 36BB 105SO /  ERA 3.41, FIP 3.36 / WAR 1.8

2013시즌 전반기: 11W 4L / 19G 117IP 41BB 115SO /  ERA 4.00, FIP 3.12 / WAR 2.2

2014시즌 전반기: 10W 6L / 19G 114.2IP / 42BB 101SO / ERA 3.13, FIP 3.43 / WAR 1.7

WAR와 K/9 비율만 따져놓고 보면 (지난 3년간 전반기 K/9 = 9.17 --> 8.85 --> 7.93) Lynn은 2014시즌 전반기는 예년에 비해 덜 화려하다고도 할 수 있다. 매년 6월에 유난히 많은 6수를 쏟아내며 고생했던 Lynn은 (2012년 6월 ERA 5.67, 2013년 6월 ERA 4.84) 올 시즌에는 이 고질적 약점을 극복하며 ERA 3.90, FIP 3.37의 준수한 피칭을 하며 고비를 넘겼다. (이마저도 6월 1일 Giants 전에서 3.1이닝 7실점으로 붕괴하지 않았다면 더 나았을 성적이다). Lynn이 6+이닝 이상을 1실점 이하로 막은 경기가 올 시즌 5차례가 있었는데, 그 중 4차례가 5월 27일 이후에 나왔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12~2013시즌에는 정반대의 트렌드였다.) Hurler에서 Pitcher로 진화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Lynn은 올 시즌 들어 그 어떤 해보다도 홈/원정 스플릿의 격차가 줄어들었으며, 후반기에도 로테이션의 듬직한 돌쇠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Michael Wacha - DL에 오르기 전까지 Wacha의 활약은 훌륭했다. 2주 전에 23세 생일을 맞이한 괴물 도련님은 올 시즌 첫 등판에서 6.2이닝 무실점 경기를 한 것으로 시작, 5월 31일 Giants 전까지 13경기 연속 3실점 이하 행진을 이어갔다. 리드를 잡자마자 날려먹는 못된 버릇을 보여주긴 했으나, 4이닝 90구 10K의 괴랄한 스탯을 찍었던 4월 23일 Mets전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경기에서 최소 6이닝을 버텨주었으며, 패스트볼/커브/체인지업/커터가 모두 구종 가치에서 +1.4 이상을 기록했다 (던지는 구종이 모두 +1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Wacha를 제외하면 Felix Hernandez, Chris Sale이 유일하다.) 작년 포스트시즌에서의 무지막지한 활약으로 감당하기 힘들만큼 부담스런 기대감 속에 시즌을 시작한 도련님이지만, 이 정도면 기대감을 충족시켜줬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6월 5일 Royals 전에서 감퇴된 구속으로 거의 헛스윙을 유도하지 못하며 우려를 낳았던 Wacha는 급기야 Royals 전에서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4실점 경기를 기록했고, 단 한 개의 삼진도 잡아내지 못했다. 다음 등판이었던 Giants 전에서는 구속이 회복된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DL에 오른 후 아직까지도 던지지 못하고 있다. Miller의 발전/개선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는 이 시점에서 Wacha의 공백은 어느 때보다도 크게 느껴진다. 그의 복귀 여부와 타이밍이 Mo'가 타겟팅하는 투수의 퀄리티를 좌우할 것이다. 


2. Relievers

Team Stats

 

 IP

ERA

FIP

K/9

BB/9 

HR/9

Whip

K/BB

LOB%

2013

 252.2 (14)

3.56 (9

3.42 (3) 

8.62 (2

2.67 (1

 0.82 (7)

1.23 (5

3.23 (1) 

75.1% (8

2014

 280.2 (9)

3.56 (7

3.26 (4

7.95 (12

2.85 (2

 0.55 (3)

1.21 (4

2.79 (4)


70.9% (2)


겉으로 드러난 성적에서 일단 확 와닿는 것은 지난해에 비해 30이닝 가까이 늘어난 불펜 Workload이다. 잦은 부상 --> Spot-Starter들의 등판 증가로 인한 당연한 결과다. 원인이야 어찌되었든 불펜에 부담이 늘어난 것은 그다지 반가운 일이 아니다.

작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든 K/9이 눈에 띄지만, 이는 사실 생각보다 우려할만한 수치는 아니다. Eric Fornataro, Tyler Lyons, Nick Greenwood, Keith Butler 등 쩌리 릴리버들이 패전 처리용으로 Mop-Up 이닝들을 소화하는동안 도합 36이닝 17삼진으로 전체 수치를 많이 떨어뜨린 탓이 크다. 이 녀석들의 피칭을 제외하고 나면 불펜 전체의 K/9은 8.5로 크게 올라가며 지난 해와 비슷한 수치가 되며, 삼진력이 우수하지 못한 Seth Maness에게 굉장히 많은 이닝이 돌아가고 있음을 감안하면 불펜 주요 릴리버들의 삼진 능력은 지난 해와 비교해서 나았으면 나았지 못하지 않은 내용이다. 개별적으로 봐도 Pat Neshek, Sam Freeman, Randy Choate, Rosie 등의 K/9는 커리어 수치보다 높으면 높았지 결코 낮지 않다. 


Games

ERA

FIP

IP

K/BB

Whip

oAVG

WAR


Seth Maness

40

3.02

3.47

47.2

4.29

1.28

.283



Pat Neshek

43

0.70

2.09

38.1

7.40

0.57

.130



Trevor Rosenthal

43

3.50

2.86

43.2

2.15

1.37

.210



Sam Freeman

20

1.41

2.51

19.0

2.57

1.31

.174



Randy Choate

36

4.81

3.18

24.1

3.86

1.11

.216



Jason Motte

20

5.29

6.20

90.1

2.80

1.59

.306



Carlos Martinez

30

4.67

3.57

34.2

2.00

1.30

.238



Kevin Siegrist



23


4.12


3.60


20.0


3.38


1.25


.224





Non-closing Reliever로써 정말 따내기 힘든 올스타전 출전권을 획득한 우리 "갓네셱" Pat Neshek의 활약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개막 전 Neshek을 영입할 때만 하더라도 "Depth 용 계약이며 한물 간 우완 스페셜리스트라 25인 로스터에 올리기에는 자리가 좀 아깝다" 는 말이 있었으나 전반기 Neshek은 거의 Un-hittable, 아니, Un-touchable에 가까웠다.

Neshek은 무슨 일인지 Cards에 와서 패스트볼의 구속이 살아나며 데뷔 이후 최고 수준인 평균구속 90마일 이상을 회복했는데, 독특한 투구폼에서 나오는 Neshek의 패스트볼은 우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았음은 물론 좌타자들 상대 체인지업의 위력도 극대화시켰다. 당초 패스트볼 위력 저하로 지난 몇 년간 거의 Slider 원 피치에 의존했었던 Neshek은 이제 자신감까지 회복했고, 전반기 내내 허용한 장타는 총 2개에 불과한데, 그 중 우타자에게 허용한 것은 4월 3일 Todd Frazier에게 맞은 쓰리런 이후 전무하다. 현재 Neshek보다 많은 WAR (1.3) 을 적립한 릴리버는 NL에 딱 2명, Craig Kimbrel과 Aroldis Chapman 뿐이다.

Seth Maness는 전반기 최종전에서 난타당하며 평균자책이 급등하지만 않았다면 2.33이라는 아주 예쁜 ERA로 전반기를 마감할 수 있었다. 시즌 초 Maness는 MM의 연투능력/멀티이닝 소화능력을 높게 사 6th-inning-guy로 점찍고 무작정 알고리듬을 돌렸는데, 제구가 안되면 도저히 먹고살 수 없는 녀석이 볼질을 하기 시작하면서 결과는 아주 안 좋게 끝났다. 그러나 6월부터 각성을 하면서 작년 후반기에 보여준 모습으로 본인의 스탯을 예쁘게 다듬었고, 똑딱똑딱 맞으면서도 57.1%의 땅볼유도율로 실점을 제어했다. 현재 페이스라면 너끈히 80이닝, 많으면 90이닝도 던져줄 것 같은데, 이닝 많이 먹어주는 것은 고마우나 High-Leverage 상황에서의 활용도는 극히 제한되어야만 한다. 4~5월에는 한 점차 승부에서 나오는 경우가 잦다가 6월부터 성적이 오른 것만 봐도...

불펜의 왼쪽 사이드는 나름 탄탄했다. Randy Choate 영감님은 표면성적에 비해 나쁘지 않은 전반기를 보냈다. 36게임에 등판해서 30경기를 무실점으로 막고 6경기에서 실점을 했다. 실점 할 때 좀 크게 해서 그렇지 (5/12 Cubs전 7피안타 6실점, 5/26 Yankees전 3실점) 여전히 좌타자들 상대로는 K%가 32.1%에 이르며 피안타율은 0.082에 불과하다. Sam Freeman은 95마일을 너끈히 찍는 구속과 한층 나아진 슬라이더로 Siegrist의 공백을 잊게 하는 활약을 보여줬는데, 어차피 로스터에 좌완 릴리버 3명을 모두 두기는 그렇고, 영감님에게 철밥통을 드린 뒤 남은 한 자리는 그때그때 건강하게 제 몫을 해주는 녀석을 쓰면 될 것이다.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0.162에 빛나는 Freeman에게 Memphis행은 너무 가혹하다.


3. Shelby Miller, 아니, Mozeliak

Miller의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는 일은 Craig의 4번 기용을 까는 것 만큼이나 지친다. 작년 후반기부터 지속되었던 그의 뻔한 패스트볼 위주의 레퍼토리와 플러스 t세컨더리 피치의 부재는 결국 포스트시즌에서의 개점휴업, 2014시즌의 쇠락을 불러왔음은 물론이고, 패스트볼 커맨드가 들쭉날쭉한 지금은 이제 그의 커리어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전반기가 끝난 현재 Shelby Miller는 리그 내에서 가장 비효율적인 선발 투수이다. 그는 19번 등판 중 6이닝 이상을 소화한 것이 5번 뿐이며, 3볼넷 이상을 내준 것은 12번이나 된다. xFIP는 4.86으로 리그 최악. FIP는 얼마 전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려난 Marco Estrada와 Roberto Hernandez, Eric Stults에 이어서 4위이다. K/BB는 1.35로 뒤에서 2위. 꾸역꾸역 던져대는 패스트볼이 엄청나게 커트당하고 있는 부분 역시 경기를 보는 사람이나 경기 대신 스탯만 보는 사람이나 똑같이 알 수 있는 패턴이다.

Miller가 잠깐 반짝 빛났던 경기도 있었다. 바로 5월 17일 Braves 전에서 7이닝 7K 무실점으로 던진 경기였는데, 이 날은 Miller가 헛스윙을 10개 이상 이끌어냈던 거의 유일한 날이다. 또한 6월 7일 Blue Jays 전에서의 깜짝 완봉승도 있었다. 이 날 Miller의 패스트볼 제구는 평소답지않게 날카로웠고, 특히 7회에 Bautista의 몸쪽으로 붙였던 위력적인 96마일 속구는 "그래, 녀석, 아직 살아있구나" 싶었던 순간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경기 이후 Miller는 예전의 찌질이같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후반기 키 플레이어에 Miller를 놓는 이유는 Miller에게 반등을 기대하기 때문이 결코 아니다. Miller가 반등을 하려면 등판과 등판 사이의 불펜 세션에서 조금씩 비디오를 보면서 수정해보는 수준이 아닌, 메카닉부터 그립까지 싹 갈아엎는 Make-over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역 언론에서도 심지어 Miller를 멤피스로 보내 제대로 교정을 봐주라는 의견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후반기 키 플레이어는 정확히 말하면 Miller가 아니라 Miller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할지...여부이다. "일단 한 두경기 지켜보고" 를 외치기에 이 팀은 여유가 없으며, Yadi 없이 던질 Miller라면 더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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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ovy+

-07/14 : Cardinals Field Players by jdzinn
-07/15 : Cardinals Pitchers by doovy
-07/16 :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 HM by skip
-07/17 : Cardinals Prospects Top 1~10 by freeredbird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여 위의 순서대로 총 4개의 미드시즌 리뷰가 포스팅될 예정이다. 가장 깔 건덕지가 많은 빅리그 타자들에 대한 리뷰는 H님과 함께 이 팀을 제일 많이 깠던 필자가 맡게 됐다. 안티인지 서포터인지 스스로도 헷갈릴 지경이라 이젠 좀 그만 까고 싶은데 이노무 시키들이 도와주질 않는다. 차라리 여름휴가로 절에나 다녀올까 싶다-_-



Team Stats

 

 R

AVG

OBP

ISO

wRC+

 GIDP

RISP

BsR

UZR/150

2013

 462 (1)

.276 (1)

.337 (1)

.140 (10)

111 (1)

 95 (1)

.330 (1)

-1.5 (8)

-10.6 (15)

2014

 358 (13)

.253 (7)

.319 (5)

.121 (15)

97 (5)

 90 (1)

.251 (7)

-7.2 (15)

2.6 (3)

*전반기 기준. 괄호는 늘리그 순위


주요 부문을 석권했던 작년과 비교했을 때 참으로 궁색한 Team Stats이다. 하지만 체감하는 경기력에 비해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wRC+가 다소 난감하다. 빠따질 자체는 그럭저럭 하고 있다는 소리인데, 그렇다면 저 무시무시한 득점력 폭락은 무엇 때문일까? 바로 득점을 올리기 위한 기회비용의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즉,


1)주자는 나가는데 종특으로 인한 순삭이 여전함

2)리그 꼴찌로 전락한 장타력 때문에 득점 루트가 싱글 연타로 제한됨

3)그런데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RISP의 중립회귀로 연타가 잘 안 나옴

4)연타가 나와봤자 거북이도 울고 갈 베이스러닝으로 객사


윷놀이에 비유하자면 빽도가 종특인 팀이 도, 개만 주야장천 던지며 가장 긴 코스로 판을 도는 꼴이다. 이는 결국 로스터의 talent 부족을 시사하는 것으로, 안타 4개를 쳐야 가까스로 1점을 뽑는 익숙한 장면을 떠올리면 되겠다. 스피드는 보강이 불가능하므로 악순환을 끊기 위해선 장타나 RISP의 상승을 바라는 수밖에 없다. 지금의 타자들 상태를 보면 차라리 전자가 현실성 있을 듯하다. 타율 대비 정상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RISP보단 더 내려갈 곳도 없이 바닥인 장타력을 끌어올리는 게 쉬울 것이다. 홈런 파워에 비하면 갭파워는 기복이 덜한 편인데 참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돌서니와 매부리코에게 과연 복안이 있을까?


한 가지 재밌는 점은 수비에서의 극적인 수치 변화이다. Cardinals는 수비 강화를 위해 분주한 로스터 무브를 단행했는데 결과는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시즌 초반의 일시적인 추태를 극복하고 이제는 완연하게 안정세에 접어든 상태. 특히, 크보급 수비력으로 탄식을 자아냈던 약형의 15.2 UZR/150은 상전벽해라 부를 만하다. 이는 Zack Cozart의 20.3에 이은 전체 2위 기록으로 내로라하는 수비귀신들을 발밑에 두고 희롱하는 수준이다. 카즈팬이라면 물론 이게 다 거짓말인 걸 알고 있다. 운동능력 부족과 소녀어깨로 점철된 수비진이라 한계가 분명하다. 허나 내야진에 경험이 쌓이고 강견의 마이너 꼬맹이들로 외야가 물갈이되면 이 팀은 꽤 좋은 수비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그라운드의 총사령관인 야디가 부재하는 동안 잘 버틸 수 있느냐가 관건.



Individual Stats

2013

wRC+

AVG

OBP

ISO

BB%

K%

Def

WAR

Matt Adams

159

0.316

0.368

0.233

7.60%

21.50%

-2.5

1.2

Matt Carpenter

152

0.321

0.394

0.176

9.60%

12.50%

0.7

4.2

Carlos Beltran

147

0.309

0.346

0.224

5.10%

17.10%

-12.5

1.8

Yadier Molina

146

0.341

0.386

0.149

6.30%

9.40%

11.1

4.1

Allen Craig

146

0.333

0.378

0.161

5.50%

16.80%

-6.2

2.3

Matt Holliday

125

0.268

0.351

0.181

10.50%

14.40%

-6.7

1.6

Daniel Descalso

113

0.275

0.339

0.150

7.50%

16.10%

-3.8

0.6

Shane Robinson

113

0.238

0.378

0.111

19.50%

13.40%

1.6

0.7

David Freese

107

0.271

0.342

0.113

9.20%

20.30%

-8.5

0.2

Jon Jay

88

0.250

0.331

0.091

8.70%

15.50%

-3

0.4

Pete Kozma

57

0.233

0.278

0.059

6.10%

19.40%

7.9

0.2

Tony Cruz

34

0.191

0.255

0.043

3.90%

23.50%

0.8

-0.1

Ty Wigginton

19

0.158

0.238

0.035

7.90%

30.20%

-1.6

-0.6


2014

wRC+

AVG

OBP

ISO

BB%

K%

Def

WAR

Matt Adams

146

0.330

0.346

0.205

2.90%

19.20%

-2.1

2.5

Matt Holliday

123

0.268

0.375

0.125

12.30%

14.60%

-10.3

1

Matt Carpenter

122

0.285

0.380

0.100

12.20%

15.50%

7.3

3.3

Jhonny Peralta

122

0.252

0.326

0.206

9.00%

18.10%

12.7

3.2

Yadier Molina

111

0.287

0.341

0.122

6.60%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