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inals/Cardinal Report'에 해당되는 글 128건

  1. 2017.12.06 2017 Season Recap: St. Louis Cardinals (ML) - Hitters (64)
  2. 2017.11.28 2017 Season Recap: St. Louis Cardinals (ML) - Pitchers (70)
  3. 2017.07.18 Cardinals Game Thread: at Mets (미국시간 7/17-20) (33)
  4. 2017.07.13 2017 Midseason Review: Cardinals Prospects top 1-10 중간점검 (12)
  5. 2017.07.12 2017 Midseason Review: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중간점검 (3)
  6. 2017.07.11 2017 Midseason Review - Cardinals Pitchers (12)
  7. 2017.07.10 2017 Midseason Review - Cardinals Position Players (12)
  8. 2017.03.13 Spring Training 중간 리포트 (29)
  9. 2016.07.12 2016 Midseason Review - Cardinals Pitchers (8)
  10. 2016.07.11 2016 Midseason Review - Cardinals Position Players (17)
  11. 2016.04.01 Spring Training 결산 리포트 (18)
  12. 2016.03.14 Spring Training 중간 리포트 (12)
  13. 2016.03.03 Roster Matrix (16)
  14. 2015.07.14 2015 Midseason Review - Cardinals Pitchers (12)
  15. 2015.07.13 2015 Midseason Review - Cardinals Position Players (9)
  16. 2015.06.17 Hack a Lunhow (19)
  17. 2014.12.03 2014 Season Recap: St. Louis Cardinals (투수 편) (37)
  18. 2014.11.29 2014 Season Recap: St. Louis Cardinals (타자 편) (18)
  19. 2014.07.16 2014 Midseason Review - Cardinals Pitchers (9)
  20. 2014.07.15 2014 Midseason Review - Cardinals Field Players (14)
  21. 2014.03.29 2014 Spring Training 결산 (19)
  22. 2013.07.16 트레이드 데드라인 키워드 정리 (18)
  23. 2013.03.08 Rafael Furcal, 시즌 아웃 (18)
  24. 2013.02.06 Chris Carpenter, 시즌 오버. 커리어 오버? (18)
  25. 2012.03.15 Cardinals, 스프링캠프 소식 업데이트 (14)
  26. 2011.12.05 2011 Season Recap: St. Louis Cardinals (67)
  27. 2011.05.09 Cardinals 단신 (5/9) : Brewers Series Recap 외. (3)
  28. 2011.04.25 Cardinals 단신(4/25) : Red Series Recap - 중부지구 단독 1위가 되다 (5)
  29. 2011.04.22 Cardinals 단신(4/22) : Nationals Series Recap (6)
  30. 2011.04.18 Cardinals 단신 (4/18) : Dodgers 3, 4차전 Recap (8)

by Doovy



Season Recap - Hitters


근 몇 달을 플로리다의 근육남에게 구애만 하고 있으니 실로 답답한 노릇이다. 필자가 이 리뷰를 올릴 쯤에는 기든 아니든 어떤 방향이 결정나있길 바랬는데, 12월 첫째주인 현재에도 여전히 아무 진전이 없다. 플랜 B로 선회하기엔 여태껏 쏟아부은 노력이 너무 많은 듯. 그냥 오지마라 이젠. 짜증난다.


St. Louis Cardinals
National League (MLB)


시즌성적 83승 79 (NL Central 3위, 9.0 GB)

761 득점, 705 실점 (Pythagorean W-L: 87 75


5할 이상팀 상대 전적: 27승 44패 

5할 이하팀 상대 전적: 56승 35패

10년 연속 위닝 시즌 /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실패


▼Team Stats - Batting


 

R

AVG 

OBP 

ISO 

wRC+ 

GIDP 

RISP 

BsR

 SB

 SF

 HR

 2B

2016 

779 (3) 

 .255 (9) 

.325 (6) 

.187 (1) 

105 (1) 

117 (10) 

.271 (3) 

-19.8 (15) 

 35 (15)

41(5)

225(1) 

 300 (2)

2017

 761 (7)

.256 (5)

.334 (4)

.170 (9)

100 (4)

139 (2)

.261 (9)

+1.8 (8)

 81 (7)

 44 (3)

 196(8)

 284 (9)



BsR에서 장족의 발전을 거둔데는 Pham (25SB, 5.3 BsR) 과 Wong (8SB, 3.7BsR) 의 공이 크다. Pham을 제외하면 누구도 두자릿수 도루를 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팀내 도루 2위 Yadi, 9SB) 근본적인 해결이 되었다고 보긴 힘들다. 그런데 도루 숫자만 가지고 판단하기가 힘든게, 2016시즌에 Cards는 마이너스 (-) BsR을 기록한 주전 및 Rotational 선수 (300PA 이상) 선수가 7명이었던 반면 (Adams, Piscotty, Diaz, Peralta 등 포함), 플러스 (+) BsR이 4명이었다. 그런데 2017시즌에는 플러스 (+) BsR을 기록한 선수가 7명에 마이너스 (-) 가 5명이다. 서서히나마 체질 개선이 되고 있는 것이다. Adams, Peralta에다가 Diaz까지 덜어냈고, 당장 내년부터 이제 Sierra, Harrison Bader 등이 열심히 뛰어다니기 시작하면 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위 스탯을 보니 6명의 20+홈런 타자가 나오며 팀 ISO 1등을 먹었던 2016시즌은 확실히 어색한 시즌이었다. 그에 반해 2017시즌 팀 스탯을 보니 이제 뭔가 카즈스럽게 돌아가기 시작하는 느낌이다. 물론 이게 계획대로 설계된 것은 아니다. 당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던 변화요소들이 대체로 발등을 찍어버리는 바람에 시즌 내내 제대로된 중심타선을 가동시키지 못했고, 리드오프 2명 + Tommy Pham + 6번타자 5명으로 시즌을 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Piscotty가 Holliday와 제대로 바톤터치를 해주지 못했고, Diaz가 폭망했으며, 필자가 무려 판타지 키퍼로 지정할만큼 기대가 컸던 Grichuk은 거의 Adams와 비슷한 수준의 계륵으로 전락하여 현재 트레이드 후보 1순위이다. 지난 7년간 팀의 중심이었던 Holliday와 작별을 고하면서 Piscotty, Diaz, Grichuk에게 기대를 걸었었는데, 시즌이 끝나고 나니 정작 믿을 놈(?)들은 DeJong, Pham 그리고 Jose Martinez + Bader였다.


#Backstop


규정타석을 채운 포수들은 양대리그 합쳐서 총 4명 (Gary Sanchez, Posey, Realmuto, Yadi.) 최소 400PA로 기준을 낮춰도 이 조건을 소화한 포수는 30개팀에서 14명밖에 나오질 않는다. 만 35세의 Yadi는 이런 와중에 133경기를 포수로 선발 출장, 1125.2이닝을 소화했고 (개인통산 8번째 1100+이닝 시즌), 작년보다 훨씬 나아진 35.8%의 도루저지율 (24저지 / 67시도, 리그 10위) 을 기록했으며 포수 자책점 (4.01) 에서도 리그 8위에 올랐다. 


그 뿐인가. 시즌 내내 변변한 3번타자 없이 점수내길 힘들어하던 타선에서 Yadi는 팀 사정상 갑자기 맡게 됀 갑작스런 5번타자 임무 (5번 자리에서 113경기 428PA 소화) 를 충실히 수행했다. NL에서 Yadi보다 많은 타점 (82) 을 기록한 포수는 없었으며, 좌투수들 상대로 무려 17.1%의 HR/FB 비율을 기록했다. 지난 3년 (2014-16) 동안 홈련 19개를 쳤던 Yadi가 18홈런 시즌을 갖게 될 것 (2017시즌 ISO .166, 커리어 2위에 해당) 이라고 필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만 35세 포수는 규정타석과 1000이닝으로도 충분히 박수받을만한데 이런 포수를 $14M에 썼으니 이건 염가봉사이다. 



팀의 상징과도 같은 Yadi 덕분에 카즈 안방은 사실 큰 변수가 없지만, 2018시즌부터 이 자리에는 슬슬 문제가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다. 일단 2018시즌부터 연장계약이 시작되면서 Yadi에겐 20M을 주게 된다. 2017시즌만큼 해주면 20M도 괜찮겠지만 나이는 나이이고 Aging Curve는 못 비껴나간다. 이 계약이 과연 Russell Martin 처럼 흰 코끼리가 되어버릴지 아니면 (36세 시즌에 접어드는) 우리 Yadi는 확실히 남들과는 다를지. 그게 1차 관건이다.


설령 이 이슈가 그럭저럭 해결이 됀다 쳐도, Carson Kelly는 어떡할 것인가. 현재 Yadi와 Kelly의 플레잉타임 비율은 대략 85:15로 프로젝트되며, Yadi는 부상이 없다면 500PA는 너끈히 버텨낼 태세이다. Kelly는 작년에 총 355PA를 받았는데 (Memphis에서 280PA, ML에서 75PA), 당장 2018시즌부터는 풀시즌으로 Yadi의 백업을 책임져줘야한다. Yadi의 부상이 없을 경우 300PA는 요원하고 200PA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 Kelly가 Tony Cruz같은 수준의 포수였다면 상관없겠으나 얘는 경험치를 좀 먹여줘야할 나이이고 타격도 아직 발전 가능성이 더 있어서 (현재까진 빅 리그 89PA 0홈런) PA를 좀 챙겨줘야한다.


Kelly가 오프시즌에 기존 포지션인 3루 알바 연습을 시작하지 않는 이상 이 부분에 대해서는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다. 18시즌 플레잉타임 분할은 85:15 내지는 80:20을 기본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Kelly를 트레이드 패키지에 끼워 보내는 것에 반대인데, 지금 Kelly를 보내버리면 (여태껏 들인 투자와 공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당장 Depth Chart에 비상이 걸린다. 멤피스의 Jenner나 Jeremy Martinez를 올려서 쓸게 아니라면 시장에서 Yadi의 백업을 자처할 포수를 구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포스팅 준비 도중에 Derek Norris가 마이너 계약으로 Tigers행을 선택했다. 선수 입장에선 25인 로스터를 개런티해줘도 처음부터 끝까지 야디의 그림자 밑에 있는 것보다 차라리 마이너 계약을 해도 자기 힘으로 운명을 개척하는 편을 선호할 수 있는 것이다)


#FirstBase


29세 늦깎이 신인 Jose Martinez 의 등장이 너무 고맙다. OF에서 다뤄야 맞겠으나 OF에 너무 다룰 선수들이 많아 여기서 다뤄본다. JMart는 마이너에서 꾸준히 High-Contact / Low-Power guy 프로필이어서 스캠때 팡팡 터질때만해도 저러다 말겠지 했던게 솔직한 심정이었는데, 시즌 개막하고 첫 한 달을 .342/.390/.474를 치면서 자리를 제대로 잡았다. 생각보다 튼튼한 하드웨어 (6'6) 와 공을 때려내는 힘이 기대 이상이었고, 특히 후반기에 보여준 모습이 너무 엄청나서 (wRC+ 160, .333/.424/.565) JD Martinez 컴패리즌 및 왕년의 Allen Craig 얘기도 나오기 시작했다. JD Martinez Comp가 지나친 비교라고 생각하시면 다음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J-Mart가 2017년에 기록한 좌투 상대 성적 (wRC+ 리그 1위, 60+PA 기준) 을 JD Martinez와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Jose Martinez  .407/.493/.847, wRC+ 240, 14.5BB%, 17.4K% (69PA 7HR) 

J.D. Martinez  .376/.464/.892, wRC+ 235, 14.5BB%, 23.6K% (110PA 12HR)


Comp가 누가 됬든간에 여기와서 터져줘서 너무 고맙다. 특히 좌완만 만나면 고자가 되어버리는 팀컬러상 JMart와 같은 좌투 매셔는 반드시 필요했었는데 이런 선수가 완전 얻어(?)걸리면서 1루 자리의 교통 정리가 제대로 되었다. "혹시나" 했던 홈보이 Luke Voit 는 설 자리를 잃었으며, 터질 듯 터질 듯 안되던 Matt Adams는 결국 포스트시즌에서 Kershaw의 커브를 걷어올린 기억만을 남긴 채 Cards와의 인연을 정리했다. 겨울에 1루 수비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는데, 1루 수비가 얼추 Serviceable 해져서 1B/LF 정도만 책임져줘도 Carp의 이상적인 플래툰 파트너이자 롤플레이어로 400PA 이상 받을 수 있을 것이다. 1루 수비는 확실히 구리긴 했기 때문에 좀 나아져서 오길 바란다.




Marp 는 시즌 내내 어깨 부상을 안고 뛰면서 얼추 3WAR 시즌 (fWAR 2.9) 을 만들어냈다. 어깨가 아파서 스윙이 힘들어도 눈야구는 건재했기에 (17.5 BB%, .384 OBP) 가능했던 결과이다. 그런데 원래 Carpenter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눈야구를 기반으로 많은 라인드라이브를 양산해 2루타를 왕창 뽑아내는게 아니었던가. 지난 3년간 NL에서 가장 2루타를 많이 친 선수 중 하나가 바로 Carpenter이다 (2014-16시즌간 113개로 Freeman과 공동 2위, 이 부문 1위는 Daniel Murphy 122개). 


그런데 올 해 2루타 갯수가 31개 (리그 28위)로 크게 줄었고, LD%도 커리어 수치 (25.4%) 보다 크게 모자란 22.3%에 그쳤다 (2016시즌 대비 4% 하락.) 전부 부상 때문인가? 글쎄, 필자가 보기엔 절반 정도는 부상 때문이고 (다행히 시즌 후 MRI 결과 수술은 피했다고 한다) 다른 하나는 Marp를 너무 함부로 돌려써서 그렇다. Marp가 올 해 32세 시즌이었는데 3루와 2루에서 100이닝 이상씩 알바를 돌았고, 한 번도 좋은 결과를 낸 적이 없던 3번 자리를 강요했다가 결국 다시 리드오프로 돌려보냈다. 필자는 Marp가 여전히 좋은 타자라고 생각하며, 2018시즌에는 더 나은 타율과 더 많은 2루타를 양산하여 밥값 충분히 할 것으로 믿는다. 포지션이든 타순이든 일관성 (Consistency) 을 찾아줘야 할 것이다. 포지션을 고정해주면 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음을 2017시즌 전반기의 Gyorko를 보면서 느끼지 않았는가. 


#SecondBase


이 자리는 좀 애매하다. 일단 2루 자리는 운동신경 뛰어나고 힘까지 좋은 타자들이 많은 포지션이 되어가고 있는게 요즘 트렌드인데, 우리는 좋게 말하면 "전통적" 나쁘게 말하면 시대를 역행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 2루 포지션에서 나온 홈런수가 7개밖에 되질 않으며 (전체 29위), OPS는 NL 10위 (.715), wRC+ 는 NL 8위 (92) 에 그쳤다. 그런데 우리 팀 메인 2루수이자 제1옵션인 Kolten Wong 한 명만 좁혀서 보면 이런 결과가 의아하다. 나름의 "Breakout season" 이라는 얘기를 들어가며 우리 차기 주장 & 눈빛 올스타가 무려 fWAR 2.1을 적립했다. 이 수치는 (400타석 이상 기준) 리그 전체 2루수들 중 17위에 해당하며, Joe Panik (2.0), Javier Baez (2.2)와 거의 같은 급이었다. 




필자는 시즌 내내 Wong 플레이를 많이 보지 못했다 (좀 여유가 생겨서 경기를 볼려고 하면 DL에 가있다던가 어디가 땡긴다던가 Mejia가 올라와있다던가 -_-) 그래서 스탯에 크게 의존한 리뷰를 작성해야 하는 입장이다. Wong은 건강할 경우 나름 공수에서 밥값을 해줬다. 영웅 스윙도 좀 줄었고 (10.0 BB%, 커리어 최고), 되먹지 못한 풀 스윙 일변도의 어프로치도 많이 중화시킨 것 같다. 당겨치는 타구 비율이 45.1%였던 2016시즌에 비하여, 2017시즌에는 밀어치는 타구의 비율이 크게 늘어난 점만 봐도 (2016년 22.9%, 2017년 28.5%) 얘가 어프로치를 바꾼 게 티가 난다. 경기 많이 보신 분들은 댓글로 의견 부탁드린다. 이거 완전 과거 Rafael Furcal 스타일의 Slap-hitter 프로필이 아닌가? 만약 Wong이 먹히지 않는 두 자릿수 홈런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그냥 이런 프로필의 타자가 된다면, 그리고 눈야구만 꾸준히 해준다면, 염가 계약을 생각했을 때 나쁘지 않다. 


내년 관건은 눈야구이다. 상승한 BB%만 보고 Wong이 "어이구 눈야구와 Plate Discipline이 늘었구나 토닥토닥"을 시전하기는 힘든 게, 얘가 7번과 8번 타순에서 받은 PA가 250 (전체의 70% 이상) 이었다. 하위타선에서 투수 혹은 8번타자를 뒤에 놓고 무려 11개의 고의사구를 받다보니 높은 출루율이 따라오는 것 (7번자리에서 OBP .420, 8번 자리에서 .414) 은 자명하다. 간단히 말하면 아직 칭찬해주긴 이르다는 것이다. 수비에서 DRS -1 (2루수 전체 10위)  UZR -1.3 (2루수 전체 12위) 를 찍었는데, 거의 모든 면에서 Giants의 Joe Panik과 흡사한 수준이다. 사실 필자는 Wong이 Panik보다 더 Athletic한 선수라고 믿었는데 실적은 거의 비슷하니 뭐라 할 말이 없다. 내년에 500PA 이상 소화하면 2.5WAR 이상도 가능하다고 보는데, 수비는 이것보다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Shortstop


DeJong  (fWAR 3.0) 에 대해서 무슨 말이 더 필요한지 모르겠다. Holland 상대로 홈런을 치면서 데뷔한 것은 마이너 시절부터 확실했던 Raw Power를 생각하면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니었다. 근데 6~9월까지 4개월동안 큰 슬럼프 없이 매달 최소 홈런 5개, ISO .200, SLG .450 이상을 찍어주었고, 경험이래봤자 기껏해야 마이너 통산 1000PA 정도인 24세의 신인이 3번 자리에서 올 시즌 어떤 Cards 타자들보다도 편안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292/.348/.507, wRC+ 125) 는 것은 지금도 믿기지가 않는다. 재수없게 Bellinger같은 괴물들하고 ROY 경쟁을 해서 그렇지 간만에 Cards 출신 ROY 를 볼 수 있을 뻔 했다. 다른 건 잘 모르겠는데 얘는 머리가 좋은 녀석이고, 머리가 좋은 녀석들은 adjustment가 빠르다. 


I can look fastball and still hit hanging breaking balls if the speed difference isn’t too bad. It’s about looking in a zone and not swinging at a slider that looks like a fastball and then drops off." 


본인의 타격 어프로치에 관하여 이런 말을 했는데, 주제파악이 아주 제대로 되고 있다. Slider에 가장 약했던 반면 (.238/.257/.366) 패스트볼과 구속이 비슷한 싱커 (.376/.424/.606, 6홈런) 에 아주 강했다. 내년은 확실히 올 해보다 어려울 것이며, Diaz 꼴이 나지 말라는 법이 없지만, Diaz보다 타격 Adjustment를 하는 능력이 더 좋은 것으로 보인다. 전성기 Johnny Peralta 와 David Freese 사이의 프로젝션을 감히 해본다. 아마 수뇌부가 더욱 뼈저리게 느끼고 있겠지만  DeJong이나 Gyorko나 장기적으로 3-4번 감은 절대 아니다. DeJong은 전성기 Peralta 수준 내지는 Trevor Story 테크를 탈 느낌인데, 2년차 시즌에 과연 어떤 adjustment를 보여줄 지가 몹시 중요하다. 


수비는 DRS 기준으로 리그 유격수들 중 15위 (0), UZR 기준으로 14위 (1.8) 이었는데, 주 포지션이 SS가 아니었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실적이다. 물론 이걸 무조건 믿기는 힘든게, DRS 기준이면 DeJong이 Trea Turner보다 더 나은 수비수라는 결론이 나오고, UZR 기준이면 DeJong이 Correa나 Andrus보다 더 나았다고 헛소리를 하게 될 수 있으니 조심스럽게 적용하여야 한다.



여기도 1B와 마찬가지로 콜업 이후 쭉 Run-production을 담당해준 신인이 나타난 덕분에 바로바로 교통정리가 되었다. Aledmys Diaz는 6/28일 강등 이후 쭉 Memphis에 처박혀있다가 로스터 확장 후 13PA 남짓을 받는 데 그쳤다. 그리고  이미 댓글에서 여러차례 언급된 대로 Blue Jays의 J.B. Woodman이란 외야 유망주와 맞교환되었다. 불과 1년 전만해도 Cards 미래의 핵심처럼 보였던 올스타 유격수의 광속 몰락이 놀랍다가도, Memphis에서 최종 성적 (.253/.305/.388, wRC+ 77) 을 보고 나니 어느 정도 납득이 간다. 


다만 필자도 댓글에 달렸던 의견들과 어느 정도 동감인 부분이, 올스타 완장을 달았던지 1년밖에 안되는 Diaz 정도면 "change of scenery" 운운하며 "다른 팀 가면 잘할거야" 드립을 쳤어도 무방했을텐데, 노골적으로 "얘 망했어 아무나 좀 가져가" 식의 거래를 진행한게 좀 황당하다. 굳이 저렇게 무식한 방법으로 팀 컨트롤이 5년이 남은 27세 유격수를 저렇게 "처분" 했어야하는지, 아니면 그만큼 40인 로스터 자리 만들기가 급선무였는지. 이유야 어찌되었든 필자가 보기에 Diaz는 다른 코치를 만나 2B/3B/SS 유틸로 본인을 다듬으면서 Danny Espinosa 혹은 Eric Sogard 같은 선수들을 벤치마킹하는게 본인에게 최적일 것이다. 그래도 입단 당시에 "잘해야 Descalso 2.0" 이란 프로젝션에 비하면 올스타도 되어보고...짧고 굵게 Cards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ThirdBase


Jedd Gyorko는 전반기에는 팀내 최고 Run-producer였는데 (.300/.364/.519, wRC+ 130), 후반기에는 체력 문제로 힘들어서 엄청 골골댔고 (.224/.301/.391, wRC+ 83) 8월 중순부터는 부상으로 잘 나오지도 못했다.  전반기에 fWAR 2.5에 45타점을 적립했는데, 시즌이 끝나보니 fWAR 2.5 (....) 에 67타점으로 마무리했더라. 3루에서 견실한 수비를 해주었으나 풀시즌 견디는걸 이렇게 힘들어하는거 보니 그냥 슈퍼 유틸로 쓰는게 맞는듯 싶다. 그런데 그것도 여태껏 Gyorko가 싸서 가능했던 얘기이다. 2018시즌 Gyorko는 9M을 받고, 19시즌에는 13M을 받는다. 아무리 요새 몸값들이 치솟는다지만 9M 짜리 슈퍼 유틸과 13M짜리 슈퍼유틸은 느낌이 너무 다르다. 



밑에 lecter님이 말씀해주신대로 Carpenter는 선수 본인을 위해서나 팀을 위해서나 3루는 그만 봐야한다 (어깨도 안좋으니 안 볼 이유는 충분하다. 그냥 Ryan Zimmerman 카즈 버전으로 생각해야한다)  그런데 Gyorko가 풀타임으로 큰 믿음을 주지 못했으니 결국 Carpenter 와 Garcia가 또 3루  백업을 또 보긴 봐야할 것이다. 3루 자리에서 Cards의 프로덕션은 WAR 기준 리그 9위, wRC+ 기준 리그 11위 (94) 에 그쳤다. 솔직히 컨텐더 팀의 3루라고 보기엔 부족하다 (그래서 Donaldson 얘기도 나오고 Longo 얘기도 나오는 것이다. 누가 봐도 Gyorko는 3루가 공석이라 고정인거지, 슈퍼유틸로 놓기에 더 적합한 선수인 것이다). 

시즌 내내 팔자에 없는 4번치느라 고생한 Gyorko 너무 까서 미안하니 칭찬 하나 하고 넘어가자. 3루 자리에서 DRS 기준 리그 2위 (+16), UZR 기준 리그 6위 (3.7), 병살 2위 (38개) 를 기록했다. 좀 과장 보태서 Nolan Arenado의 아성을 제외하면 리그 탑 수준 3루 수비를 보여준 것이다. 내년에도 이 수비를 유지해 줄 수 있는 지는 좀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Outfield


Pham에 대한 코멘트는 따로 길게 하지 않겠다. 이미 많이 다루기도 했고, 자타공인 올 시즌 팀 MVP라는 점에 이견이 없으실거라 믿는다. 2004년 이후 첫 20-20은 물론 fWAR 5.9 / bWAR 6.4 를 찍었다 (그것도 고작 128경기에서). Big Bat을 데려오든 안데려오든 내년 라인업에서 Pham은 2-3-4번 중 하나를 맡게 됄 가능성이 높다. 


작년에 Cards 외야진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쏘아올리고도 (115개) 7,6WAR 를 적립하는데 그쳤다 (Cubs 110홈런 23.8WAR). 정말 말 그대로 "홈런만" 많이 쳤을 뿐, Piscotty + Holliday + Moss 에게 1500PA를 맡긴 이상 공격에서 올린 실적을 수비에서 다 까먹을 수 밖에 없는게 사실이다. 올 해 Cards 외야진은 훨씬 효율이 좋아져서, 홈런은 많이 치지 못했으나 (90홈런, 리그 6위), wRC+ 115 (리그 3위) 에 12.3 WAR (리그 3위)를 적립했다. 1위팀은 당연히 요새 우리랑 진하게 밀당을 하고 계신 MVP 근육남의 원소속팀이다.


구단 사상 최대 계약을 받고 모셔온 Dexter Fowler의 첫 시즌은 괜찮았다 (fWAR 2.7, wRC+ 121). 출발이 너무 안좋아서 욕을 처먹었으나 (4월 8.7 BB%, wRC+ 87) 중반부터 차차 나아졌고, 궁여지책으로 클린업에 놓았더니 갑자기 물만난 고기처럼 치기 시작했다 (3번 자리에서 OPS .808 wRC+ 114, 4번 자리에서 OPS .990 wRC+ 154). "난 1번 말고는 쳐본적이 없다" 면서 1번타자에 중견수를 하겠다고 호언한 것을 기억하는데, 1번 자리에서 성적이 (.205/.308/.390) 결과적으로 가장 안 좋았다. 상황이 바뀌면 본인이 변화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내년부턴 중견수는 확실히 안되고 1번타자도 약속 못하니까 그런 줄 알아야할 것이다. 필자가 작년 이맘때 Fowler의 LF 전향이 불가피하다고 적은 바 있었는데, 솔직히 이렇게 빨리 전향 타이밍이 올 줄은 몰랐다. Pham과 사이가 좋아서 그나마 다행.




Grichuk Piscotty의 입지는 2016시즌에 비해서 정말 천지 차이인데, 사실 프로덕션도 프로덕션이지만 더 중요한 팩터는 얘들의 최대 장점이었던 "가격" 이 비싸지는 시점이 도래한 것이다. "타석에서의 단점을 영 고치지 못하는 Streaky한 타자 유망주" 가 Arbitration 에 접어들면 어떻게 처분되는지 Matt Adams를 통해서 잘 보았다. Grichuk은 분명 툴 덩어리이지만, 시즌 중에 Palm Beach까지 내려갔다오는 고육지책 (5/28) 을 썼는데도 콜업하면 (6/25) 정말 "그 때뿐" 이었다 (콜업 후 첫 5경기 3홈런 9타점). 유난히 Cubs전에서 강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한 달 중에 한 3~4일만 일하고 나머지 26일은 쉬는 패턴이 반복되었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좌투수 상대로 wRC+ 70에 그쳤고, Pham에게 밀려 CF로는 고작 5번밖에 출장하지 않았다. 작년만해도 "30홈런 포텐의 everyday CF 유망주" 였는데 1년만에 "타율관리가 전혀 안되는 LF/RF" 로 레이블이 바뀐 것이다. Harrison Bader가 올라오는 이 와중에 굳이 비싼 돈을 주고 킵할 이유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Piscotty는 3WAR를 기대할만한 Run-producer 꿈나무 (2016시즌 143경기를 2~4번 타순에서 출장) 에서 갑자기 Replacement level (0.2 fWAR)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어머님이 난치병에 걸리셔서 아마 시즌 내내 힘들었을 것이라 추정해본다. 홈에서 거의 고자 수준이었으며 (wRC+ 68, .208/.318/.274) 치는 공의 절반이 (49.2%) 가 땅볼이었다. Line Drive에 최적화된 녀석이었는데 이 정도 수준이면 그냥 메카니즘이 망가진 채로 한 시즌을 났다고 봐야한다. 패스트볼 상대 타율이 거의 1할이 떨어졌는데 (2016시즌 .326, 2017시즌 .239), 컨택이 무너져서가 아니라 그냥 자신감이 떨어져서 안친 것이다. Line Drive가 생각만큼 안나오니까 이 공도 참고 저 공도 참은 걸로 해석된다. Swing %가 2016시즌 52.7%에서 42.8%로 10%가 줄었다. 그렇게 참다가 병난다.



선수 (나이)

2018 

2019 

2020 

2021 

 Grichuk (26.3)

 Arb 1 (2.8M)

 Arb 2

Arb 3 

FA 

 Piscotty (26.9)

1.3M

7.3M

7.3M 

 7.6M

 Pham (29.7)

 pre-Arb

 Arb 1

Arb 2 

Arb 3 

 JMart (29.4)

 pre-Arb

pre-Arb 

 Arb 1

Arb 2 

 Fowler (31.4)

 16.5M

  16.5M

 16.5M 

 16.5M 


위 테이블을 참고하여 외야를 쳐다보게 돼면, Stanton / Ozuna / Yelich / CarGo 등 연결되는 외야수들 중 하나를 물어오게 돼던 나가리가 나던 어떻게든 외야 교통 정리가 필요하다. Pham CF, Fowler LF를 고정으로 봤을 때 Grichuk, Piscotty, JMart 셋 사이에서 메리트를 따져보자. 당장 내년부터 확 비싸지는 Grichuk이 정리 1순위가 아닌가. Piscotty 는 한 시즌 더 지켜보고 팔아도 늦지 않을만큼 2018년 연봉이 싸며, 구단 컨트롤이 5년이 남아있는데다가, 여차하면 1루 알바 (데뷔 때부터 나왔던 얘기다) 를 시킬 수도 있다 (Grichuk은 반면에 1루 알바를 시키기가 힘들다). JMart는 앞으로 수년간은 염가 봉사가 개런티된 상황이며, 이미 1B/OF 유동성을 보유한데다가, Role Player 역할로 풀 시즌을 소화해준 트랙 레코드가 있다. 여러 조건을 따져봤을 당연히 Grichuk을 파는게 맞지 않겠는가. 


우리 눈에 보이는 약점은 상대 눈에도 보이기 때문에 Grichuk 강매 (?) 는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다. 거래 상대가 Grichuk보단 Piscotty나 JMart를 원한다면 별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 Piscotty가 나간다고 생각을 해보면, 당장 Grichuk을 4th OF로 써야하는데, 올 시즌에 보셨다시피 Grichuk은 everyday at-bat을 제공해주어도 꾸준하게 생산력을 보여주기가 힘든 타입이다. 1할대 타율로 시즌을 마쳐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생각해보니 Grichuk이 처음 이 팀에 왔을 때만 해도 "잘 안될 경우 4th OF w/ pop" 이란 프로젝션도 있었으니 그 말이 맞았는 지도 모르겠다. JMart가 나갈 경우에는 1루 Depth과 Carpenter에게 악영향이 끼쳐진다. 그리고 Harrison Bader와 Sierra는 또 어떡할 것인가?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누군가 가긴 간다. 돈을 걸라면 누가 나간다에 거시겠는가? 


OF 교통 정리 - 누가 나가나?
 
pollcode.com free polls


리캡은 이정도에서 마무리하고 이쯤에서 비Stanton 관련 오프시즌 뉴스 2가지를 가볍게 정리하고 넘어가자. 


1. JB Woodman이 누구인가? (아래 어마어마한 양질의 리포트는 Skip님께서 수고해주셨다)


나무남자를 알기 위해선 먼저 나무남자가 LA에 있었을 때 얘기를, 아니 이게 아니라 16년 6월 드랩 당시 리포트부터 거슬러 올라오는게 좋아보인다. 당시 BA의 리포트부터 보자, ()제외 양념질 거의 안했다.


나무남자는 고교때부터 top 150 언저리의 재목으로 인정받았으나 3라운드 전(즉 top 100)에 뽑히지 않는다면 대학진학하겠다는 의지가 어마어마했기에 signability 문제로 40라운드에 지명되었다. 패스 후 Ole Miss에 입학하자마자 college world series 진출의 한 조각으로 활약하였으며, 소포모어 시즌 팀의 주전 RF로 자리잡는다. 1학년 .775, 2학년 .815의 OPS로 다소 심심하던 나무남자는 (Ramsey부터 Bader, Hurst까지 지난 5년간 우리가 봐온 모든 상위픽 외야수들처럼) 주니어 시즌 대폭발하는데, 전경기(62G) 출장하며 323/412/578, 14 HR, 12 SB, 33/48 BB/K를 기록, Southeastern Conference 홈런왕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된다. 물론 2015 Cape Cod서 황당할 만큼 많은 swing and miss 퍼레이드(37% K%)/개삽질을 펼쳐 스카우트들의 우려를 낳았으나, 이후(즉, 터진 주니어 시즌) contact skill이 발전한 것은 분명하며, 자신의 잠재된 power를 확실히 끄집어내기까지 이르렀음을 부인할 순 없다. 6-2/195의 제법 좋은 몸을 바탕으로 괜찮은 운동신경과 at least average speed를 통해 일단 중견수로 계속 뛰게될 것으로 전망하며, RF로 뛰기에 충분한 어깨(총 9개의 assist로 컨퍼런스 3위, 이 중 7개가 홈 보살)를 보유하고 있다. 주니어 시즌 맹활약을 바탕으로 3라운드 안에 뽑힐 것으로 예상한다.


막상 옮겨 적어놓고 보니 위에 거론한 Ramsey, Bader, Hurst, Woodman 다 그놈이 그놈 프로필 같아서 뭔가 웃기다. 드랩 리포트 기준 고작 어느놈이 발이 조금 더 빠르고 어깨가 좀 더 강하고 정도 차이랄까. 참고로 BA 랭킹은 119위였다. Jays가 전체 57순위로 뽑았으니 '명백한' 오버드랩인데, Law 형님이 개뼉다구같은 hit tool이라 혹평하면서도 second round projection(good athlete with some plus tools)을 꺼내셨고, D1의 Frankie Piliere도 시즌 막판 활약 덕에 주가가 치솟았다며 비슷한 평을 남겼으니 '완전' 의외의 픽은 아니다. 물론, 당연히, 부인의 여지없이, 오버드랩의 결과가 대부분 '망'임을 모르는 사람 없을테고, 나무남자가 뽑힌 뒤 Jays의 VEB인 bluebirdbanter에는 한숨과 짜증만이 들려왔지만. 돌아와 AA까지 써 있더라.


BA말고 뭐 더 없나 한번 찾아볼까. Ole Miss의 본진 Mississippi 지역 언론을 한번 뒤져본다. 있다. 친절히 익명의 스카우트 평을 적어두었다.


"쓸만한 contact에 약간의 power, RF가 주 포지션이었지만 CF로 뛰기에 충분한 스피드와 good instincts, 그리고 slightly above average arm이 돋보입니다, 특히 LSU와의 시리즈에서 강한 어깨(slightly above average arm이라며?)를 자랑했죠. 한마디로 못하는게 없어요(이는 한마디로 잘하는 것도 없어요로 해석되기도 한다, 아니 해석되어야 한다). 다만 고질적인 swing and miss 문제를 make up하기 위해(위 BA 리포트에선 정확한 수치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1, 2학년 모두 K% 30%를 넘었다, 주니어 시절 21%로 줄인 것은 정말 장족의 발전) 올시즌과 같은 파워를 쭉 보여주어야만 할 겁니다. 후반기 맹활약, 특히 퀄리티 높은 투수들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이제 대충 어떤 놈인지 감이 온다, 어떤 식으로 데뷔했는지 보자.


6월 말 데뷔 후 시즌 대부분을 A-에서 보낸 나무남자는 232 PA서 272/375/421, 3 HR, 10 SB, 12.9 BB%, 31% K% (...), .407 BABIP, 13.8 126 wRC+를 기록한다. Bader만큼 화끈한 데뷔는 아니었지만, 얼추 Hurst와 비슷한 수준. 데뷔 후 첫 32타석 4안타에 그치며 어버버하던 면까지 고려해주면 살짝 더 높게 봐줘도 좋은 성적이다. 리그 2B 5위를 기록하며 나름의 gap power를 뽐냈으나 total strikeouts 부분 5위 여전한 약점을 보였다. 뒤에 끄적이겠지만, 우리는 여기서 똑똑히 알게 된다, short season서 30%가 넘는 K%를 기록한 대학 타자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BA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K%를 두고 "a consequence of his willingness to work deep counts and his own pitch recognition issues"라 적어놨는데, 그놈의 pitch recognition은 정말 지긋지긋하게 여기저기서 튀어나온다. 시즌 종료 후 BA는 팀 15위, Northwest League top 20 중 6위, fangraphs의 Eric Longenghagen과 Sickels 아재 둘 다 팀 13위에 랭크시키며 꽤 좋은 평가를 내려주었다. 


이렇게 불안감보다는 기대와 함께 맞이한 2017년.


1994년 12월(Mercado가 94년 12월 출생) 생의 Midwest League(풀시즌 A, 17년 4월 기준 리그 평균 나이 21.2세) 도전, 414 PA, 240/320/378, 7 HR, 8 SB, 9.7 BB%, 37.9 K% (!!!), .394 BABIP (!!!), 98 wRC+.


완전히 쫄딱 망했다. 38%의 K%는 리그 전체 뒤에서 3위다. 리그 어쩌고 할 필요도 없다, 38%가 말이 되는 수치인가. 선풍기라던 O'Neill, Wisdom, Grichuk 모두 프로 생활 시작한 이후 그 어느 리그에서도 K% 35%를 넘기진 않았다. 그런데 나무남자가? 거기에 4할의 BABIP를 찍고 4푼이라니. 심지어 리그 평균 나이보다 어린 것도 아니지 않나. 도대체 저 숫자들 어디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아야 하지. 아무리 Diaz가 버리는 카드라도 작년 올스타 먹은 놈인데 이건 아니다, 뭐라도 좀 찾아봐야겠다 싶어 눈 부릅뜨고 자세히 뒤져봤다.


음, LD%가 무려 26.1% 찍혔다. 리그 2위 기록이다. 38%의 K%와 26%의 LD%가 공존하다니 뭔가 웃기다. 살다보면 별 놈이 다 있다. 하나 더. 히트맵을 보니 홈런 7개 중 밀어 넘긴게 5개고 당겨 넘긴게 2개다. 참 이상한 놈이구나 싶어 얼떨결에 동영상을 찾아봤다. 다듬어지지 않은 대딩놈들 너무 싫다, 라는 lecter님 말씀이 순간 머리를 스친다. 대학리그 홈런왕 타이틀 거머쥘때는 모르겠지만, 누가 봐도 자신의 apporach(아니, 정확히 자기가 추구해야 할 approach)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터무니없이 긴 스윙이다. 나무남자는 이렇게까지 긴 스윙을 유지해야할 이유가 없다. Jays는 뭘 한건가? 우리 이니, 아니지, "우리 나무남자 하고싶은대로 해" 라고 방치할꺼면 왜 '2라운드/전체 57순위'에서 뽑은건가?


Law형이 언급한 'some plus tools'은 오바지만, 빡씨게 찾아보면 괜찮은 raw power 컨센서스, speed는 above average 대세, plus로 보는 이도 하나쯤 있다. 4분짜리 영상에 송구도 있길래 봤다. slightly above average가 아니라 대놓고 at least above average arm은 된다. 하나 던진걸로 판단은 금물이겠으나 정확히 잘 던졌다. 작년, 올해 모두 단순한 송구 뿐 아니라 수비 평은 좋게 나온다. 틈 없이 건실한 RF 수비에 CF 알바도 소화 가능 그 이상 수준. 말 하나마나지만 work ethic도 호평일색이다. 결국 문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빠따다. 


과연 two strike approach(이것도 지난 리뷰때부터 도대체 몇 명째 언급하는지 모르겠다, 유능한 전문 인스트럭터라도 초빙해야 하는거 아닌가?)와 pitch recognition, 그리고 swing 교정이 가능할 것인가? 똥을 싸는 와중에도 LD%가 26% 찍힌다는건 어떻게든 '잘만 때리면' hard contanct 만들어낼 능력은 있다는 것. 결국 1) 터무니 없는 스윙을 뜯어 고치고 2) 이를 통해 K%를 극적으로 줄임과 함께 two strike approach를 가다듬어야 한다. 이 두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어내지 못한다면 빅리그, 아니 감히, 야구 인생은 끝이라 봐도 무방하다. 


어디까지나 '나무남자는 누구인가'에 집중한 글이기에 딜을 잘했네 못했네는 따지지 않겠다. 누가 대충 정리해주시겠지, 라고 하면 너무 무책임하려나, 뭐 말 나온김에 마무리 겸 몇줄 적어보자면,


1) 이 트레이드는 Kaminsky <-> Moss때과 똑같이, '이놈은 망했어, 이미 망했다고' 중얼거리며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닌데 알아서 저평가 후 공정거래다.

2) 이 트레이드는 Longenhagen 말대로 Diaz의 시장 가치가 '로스터 비우기/나무남자'급일뿐이다

"Aledmys Diaz is a fringe utility guy for me. Lacks the mobility for short, Can hit, but not for enough power to play anywhere but short. J.B. Woodman has tools (above avg raw, run, arm) but can't hit. Has an SEC pedigree and had a 37% K% in Low-A this year. Swap of fringe guys ... Clears a 40-man spot. Valera has better handedness, Sosa better glove. I don't love Woodman but I get it."


아마 둘 다겠지. Diaz의 attitude에 크게 실망했다던 '루머'도 있던데, 사실이라도 Jays 스카우트들은 정확히 알 수 없는 내용이다. 우린 마치 남들이 이 모든걸 알고 있는 양, 유토피아적 사회를 추구하는 모범시민인양 알아서 보유자산 저평가하는데 도가 튼 팀이다. 공정 거래, 공정 무역하는 회사에 주는 상 같은거 있지 않나? 아시는 분은 제보하시라. 반대로, 이렇게 내주며 오만 짜증을 불러 일으킨 놈들 중 제대로 풀린 놈 하나 없는 것도 사실이다. 트레이드 확정 후 Marlins 프런트에서 단체로 환호성을 질렀기에 유명(?)해진 Zach Cox부터 Kaminsky, Cooney까지 다 쫄딱 망했다. 올스타 출신 타자들은 다르다? Freese는 살아났지만 다시는 20+HR을 때릴 수 없게되었고, Craig은. 허우대와 타이틀만 말짱하지 다들 '너는 이미 죽어있다' 같은 상태였던 것이다. 엄청난 짠돌이/쫄보들은 그리 쉽게 물건(설사 고장났다 하더라도)을 버리지 않는다. 생각해보시라.

뭐, 그나마 한가지 힘주어 예측할 수 있는 건, Diaz는 그냥 평범한 내야 유틸로 자리잡을 확률이 높을 것이고, 나무남자는 내년 즈음까지 버티다 방출될 확률이 가장 높을 것이다, 정도 아닐까.


엎어진 물이다, 이 딜을 통해 조금이라도 뭘 건지기 원하신다면 랩탑을 접고/폰을 잠시 접고 그나마 Wisdom을 여기까지 고쳐낸 George Greer 할배가 있는 동쪽을 향해 뭐라도 해보라고 짧게 기도 올리시길 추천한다.

UPDATE: 일찍 다 쓰고 나면 꼭 하루이틀 뒤 덕후들이 알 필요도 없는 정보까지 막 퍼다 나르더라. 나무남자가 Jays의 fall instructional league서부터 '안경'을 착용하기 시작했단 소식이다. 눈이 많이 안좋았으려나. Pham이 컨텍트 렌즈 착용한게 09년이고 사람구실 하기 시작한게 10년이긴 한데, 뭐 Pham처럼 많이 심각한 상황이었는지, 그리 큰 영향 없는 상태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안경까지 쓴건지, 아니, Pham의 반 만이라도 반등하게 될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어쩔지 여부는 알 수가 없다. 당연한 말이지만 큰 기대는 절대 금물이다. 이 카드는 굉장히 난이도 높은 로또다.




2. Miles Mikolas 는 누구인가?

  • Cardinals와 2년 15.5M에 계약한 우완투수. 1988년생이니 30~31세 시즌을 우리와 보내게 되었다. 

  • 2009년 7라운더 출신 (드랩 동기 Dallas Keuchel). 이니셜은 MM, 발음은 "마이콜라스" 니까 참고하시라.

  • 마이너 통산 성적은 6시즌 344이닝 3.01 ERA에 7.6K/9, 1.8BB/9. 선발도 하고 마무리도 (마이너 통산 66세이브) 거쳤다. 2014시즌에 Rangers에서 10경기 선발로 나와 57.1이닝 6.44 ERA로 털리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빅 리그 통산 3.4BB/9, 6.1K/9. 

  • Otani 랑 근육몬 때문에 시끄러워서 잘 몰랐는데, Mikolas가 공식적으로 FA 자격을 취득한게 12월 1일이다. 우리와 계약한게 발표된 건 12월 5일. 이 정도면 진작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던 Move이다. Mo가 작정하고 덤벼들었는듯. 

  • Jeff Sullivan 선생님의 글에 실린 Mikolas의 홈런 장면은 가서 한번 보시라. Waino랑 같이 아주 볼만할듯 싶다. 

  • 6'5 장신에 상체 위주 딜리버리, 암슬랏을 보면 그다지 오버스로우 각도 아니다. 필자의 눈에는 90년대 Charles Nagy 느낌도 좀 나고, 요새 투수 중에선 Blue Jays의 Tom Koehler 도 조금 연상이 된다. 패스트볼 구속이 원래 88~90mph였는데, 2016년 어깨 부상 후에 구속이 늘어서 지금은 90~92마일 정도를 던진다고 한다 (이뿐 아니라 변화구까지 1~2마일 정도 구속 상승이 있었다고 한다).  패스트볼-슬라이더-커브 콤보인데 슬로우 커브가 NPB 중계 앵글에서 보니 Breaking 하나는 확실한듯. 던지는 비율만 봐선 슬라이더가 세컨피치이다.

  • NPB 성적 (2014-16) 31승 13패 62경기 424이닝 8.0 K/9, 1.5 BB/9, 0.6 HR/9. 세부성적은 아래와 같다. 무엇보다 2017시즌에 188이닝이나 던지면서 부상 우려를 털어낸 게 고무적이다.  일본 야구에서 1.5BB/9에 8.0K/9, 3년동안 고의사구 1개도 없었다면 꽤나 도미넌트한 위치의 투수로 군림했던 걸로 추정해본다. 근데 일본에서는 어지간해선 6인 로테이션을 돌리지 않는가?  일본 생활 3년 후 그것에 대한 적응이 얼마나 해낼 수 있을 지 궁금하다. John Smoltz는 이번 영입 관련 보도에서 "스프링캠프에서 빨리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관건이 될 것" 으로 지적했다. 

  • Swing-and-miss 타입이 아니라 커맨드와 공격적인 피칭으로 먹고 사는 투수이다. 최선의 시나리오는 Rangers 복귀 직후의 Colby Lewis 혹은 Giants 입단 직후의 Ryan Vogelsong (굳이 따지자면 Colby Lewis와 비슷한 타입이다). 전부 Otani랑 Stanton만 바라보고 있을 때 싼 가격, 적정한 연수에 좋은 투수 잘 잡았다. 프론트가 간만에 일한 걸로 쳐줘도 됄듯. 사실 Mikolas가 #4~#5 guy 정도만 해줘도 이건 성공한 영입이 될 수 있다. 인정하기 가슴아프지만 Waino보다 더 효율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에 Rangers 시절 투코였던 Maddux와 재회하게 돼었으니 그것 또한 플러스라면 플러스.

  • 필자가 이 포스팅을 올리는 와중에 방영중인 MLB Tonight 인터뷰에서 Mikolas는 일본에 가서 어떤 발전을 이룩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요약하면 -- (1) 레퍼토리에 뭘 추가한 건 없다, 그냥 있는 구질을 Sharpen 했을 뿐이다 (2) 일본에서 던지면서 스트라이크존을 Expand 하는 것에 대해서 많이 배웠고, 타자들이 스윙 모드에 들어갔을 때 요리하는 법을 연구하게 되었다, (3) 일본에서 변화구를 워낙 많이 던지게 해서 연습이 제대로 되었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 Padres 시절 살아있는 도마뱀을 섭취 (...) 하여 모두를 기겁하게 했다. 링크는 걸었으나 비위가 약하신 분은 안보시길 권유한다. 생각보다 빡세다;... 캐릭터가 까탈스럽진 않은 것 같다...정도로 해석하고 말자. 워낙 옛날 일이기도 하고...근데 일본 갔다가 돌아오는 선수들 멘탈은 분명 (좋은 쪽으로) 좀 다른 데가 있다. 

Miles Mikolas (2014-2016)
Register Pitching
YearTmWLERARAvgGSIPHRERHRBBSOWHIPH9HR9BB9SO9SO/W
2015Yomiuri1331.922.1121145.010734318231070.8976.60.51.46.64.65
2016Yomiuri422.453.441491.28435251023841.1678.21.02.38.23.65
2017Yomiuri1482.252.5427188.0162534710231870.9847.80.51.19.08.13
NPBNPB31132.182.5962424.235312210328693780.9947.50.61.58.05.48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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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ovy



Season Recap - Pitchers


포스팅 준비하면서 skip님, 주인장님, econbird님이 수고해주신 마이너 팀 결산을 다시 정독했는데, 다시 한 번 퀄리티에 감탄하였다. 그에 비해 ML 결산은 사실 시즌 내내 했던 소리들을 거의 다시 해야되는 상황이라 그다지 새로운 정보는 없겠으나, 불판은 갈아야하지 않겠는가. 


jdzinn님이 개인 사정이 있으신 관계로 올 시즌 ML 팀 결산은 필자가 투타 모두 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타자 쪽은 거의 준비를 못한 관계로 커멘트는 좀 많이 짧아질 가능성이 있다. 대신 투수들은 평년대로 개별 선수들마다 코멘트를 준비하다보니 포스팅이 길어진 점 양해부탁드린다. 


St. Louis Cardinals
National League (MLB)


시즌성적 83승 79 (NL Central 3위, 9.0 GB)

761 득점, 705 실점 (Pythagorean W-L: 87 75


5할 이상팀 상대 전적: 27승 44패 

5할 이하팀 상대 전적: 56승 35패 



Starting Rotation - Recap


(선발진에 관한 한) 2017시즌은 2016시즌보다 나을 수 있을까? 답은 YES이지만 반등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현 선발진에게 기대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1) Martinez가 좌타자들 상대로 볼질을 줄이고 front-liner 레벨의 퍼포먼스를 동반한 건강한 시즌을 보내며, (2) Waino의 반등, (3) Leake의 반등, (4) Lynn의 회귀 (TJS 전과 같은 상태의 모습), 그리고 (5) Reyes의 첫 풀타임 시즌 연착륙이다. 


작년 이맘 (2016년 11월) 에 필자가 썼던 2017시즌 선발 투수진 전망이다. 필자가 꼽았던 5가지의 팩터 중 딱 1개, Lynn의 회귀만 어느 정도 현실화가 되었고 나머지 변수들은 모조리 실패했다. Waino와 Leake는 제자리걸음 + 퇴보 / 노쇠화, Martinez는 제자리 걸음 + 널뛰기, Reyes는 아예 시즌을 날렸다. 

아래 지표를 보시면 K/9 에서의 소폭 반등을 제외하면 작년과 거의 비등한 수준이라고 본다. K/9에서의 상승세는 꽤 반가운데, 삼진 잡는 능력이 좋은 Wacha와 Weaver가 정상 컨디션에서 200이닝 이상을 먹어주고, Leake와 Waino의 Regression 및 이닝 감소를 원인으로 꼽아본다.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이 나왔던 시즌임을 감안했을 때 비교적 팀 색깔은 잘 지켰다고 본다.  


2016 

 Category

2017 

 934.1 IP (NL 4위)

 Innings

 919.1 IP (NL 4위)

 ERA 4.03  (NL 7위)    

 ERA

  ERA 4.13 (NL 6위)

 FIP 3.92 (NL 6위)

 FIP

 FIP 4.19 (NL 4위)

 Whip 1.36 (NL 8위)

 Whip

 Whip 1.32 (NL 11위)

 50.7 GB% (NL 1위)

 GB%

 49.4 GB% (NL 2위)

 7.55 K/9 (NL 9위)

 K/9

  8.04 K/9 (NL 6위)

 2.75 BB/9 (NL 6위)

 BB/9

  3.05 BB/9 (NL 9위)

 0.317 BABIP (NL 2위) 

 BABIP

 0.299 BABIP (NL 9위)

 70.6 LOB% (NL 6위)

 LOB%

 72.7 LOB% (NL 7위)

 0.99 HR/9 (NL 3위)

 HR/9

1.16 HR/9 (NL 4위) 



매년 하는 소리지만 땅볼 유도와 홈런 억제 능력은 여전히 리그 상위권인 것은 변하지 않았다. 사실 이 스탯 만큼은 수년째 MM-Lilliquist 시대에서 변하지 않는 패턴이긴 한데, 이번에 들어온 Maddux 코치의 부임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이직하게 된 Lilliquist는 2010시즌에 불펜 코치로 부임했고, 11시즌에 Duncan의 빈 자리를 대행했으며,  12시즌에 MM과 함께 공식적인 피칭 코치로 부임했다. 풀타임으로는 12~17시즌까지 총 6시즌동안 팀 투수진을 맡았는데, 이 기간동안 Cardinals 보다 좋은 ERA (3.36) 를 기록한 팀은 Dodgers 뿐이었으며 (3.51 FIP, 리그 4위), (Busch빨 덕분에) 투수들의 홈런 억제 능력만큼은 꾸준히 훌륭했다 (6시즌 평균 0.78 HR/9, 리그 4위). 꾸준한 성공을 거두긴 했는데 이 중 얼마만큼이 Lilly의 공이었는지에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아니다. "의문부호가 붙는다" 는 너무 지역 신문처럼 말한거고 블로그 느낌으로 가보자. 사실 Lilly가 뭘 했는지 필자는 도통 알 수가 없다. 그냥 한 5년 내내 "잘 안돼? 커터 던져! 안돼면 야디랑 얘기해봐" 느낌이었다. 누가 봐도 최근 수 년간 투수들의 성공은 Lilly보단 Yadi와 모든 것을 상의하고 의존하는 투수들 - 즉 Waino, CMart, Lynn, Lohse 등 - 에 의해서 주도되었던 터라 도저히 수고했다고 말하기가 힘들다. 게다가 막판에는 코치로부터 도움이 절실했던 Brett Cecil과 Mike Leake 케이스를 통해 확실히 무능함을 보여주고 떠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참고로 Lilliquist는 11/9일자로 Nationals 투수 코치로 부임하였다.




RkNameAgeWLERAGS
IPHERHRBBSOFIPWHIPH9HR9BB9SO9SO/W
1Lance Lynn301183.4333186.11517127781534.821.2297.31.33.87.41.96
2Carlos Martinez2512113.6432205.01798327712173.911.2207.91.23.19.53.06
3Michael Wacha251294.1330165.21707617551583.631.3589.20.93.08.62.87
4Mike Leake297124.2126154.01697219351034.241.3259.91.12.06.02.94
5Adam Wainwright351255.1123123.1140701445964.291.50010.21.03.37.02.13
6Luke Weaver23723.881060.15926717723.171.2608.81.02.510.74.24
7Jack Flaherty21026.33521.12315410205.271.5479.71.74.28.42.00
8John Gant24014.67217.1179410116.791.5588.82.15.25.71.10



(B+) Lance Lynn (fWAR 1.4)


포심, 포심, 포심, 육수, 꾸역꾸역, 포심, 포심, 2012 NLCS 5차전, 4이닝 110구, 6이닝 120구, 2017 PNC 대참사, 워크호스, 체력, 체력, 체력, 무대포, 머슴, 포심, 포심... FA 직전 시즌이자 Cardinals에서의 (사실상) 마지막 시즌, 거기다가 TJS 복귀 후 첫 풀 시즌. Lynn에게 2017시즌은 여러모로 중요한 시즌이었다. Waino가 TJS 복귀 후 첫 시즌이었던 2012년과 비교해 보았을 때 Lynn의 복귀 첫 시즌은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는) 꽤나 준수했다고 본다. 타자들로부터 Run Support를 조금 더 받았다거나 (최저 득점 지원 NL 8위, 4.27) 아예 시즌 개막 때부터 좌타석에 들어섰더라면 더 나은 발사각도 (-_-) 를 통해 더 많은 답내친을 시전할 수 있었을텐데...그랬다면 나름 15+승 시즌이 되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5/23일 Dodgers 원정에서 Kershaw와의 쇼다운은 솔직히 꽤 멋있었다.

6월에 7실점 경기를 두 차례 겪으며 뻥 터졌으나 (5.68 ERA), 7/9~9/7까지 약 2달동안 12경기 연속 6+이닝에 1.77 ERA를 기록하며 팀의 플옵 희망 고문에 큰 일조를 했다. 물론 이 기간 동안 BABIP신의 가호 (.242)와 함께 76.1IP 31BB/48SO 라는 허접한 볼삼비를 기록하긴 했으나, 한여름 내내 팀에서 가장 꾸준하게 활약해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은 팀의 플레이오프 희망이 걸려있었던 9/23 경기에서 PNC 참사 (0.2이닝 8실점) 가 터지면서 까마득하게 잊혀지긴 했으나, Lynn은 Birds on the Bat을 가슴에 새기고 던진 마지막 4경기 (14.2이닝 15실점, 9.20 ERA) 만으로 기억하기에는 미운 정 고운 정이 많이 들지 않았던가. 

Lynn의 발자취 (구단 역대):
  • 다승 28위 (72승)
  • 탈삼진 10위 (919개)
  • 이닝 41위 (977.2이닝)
  • 선발 경기 25위 (161선발) 

매년 그렇긴 하지만 평소보다도 더 심각한 좌타자 상대 볼질 스플릿을 보여주였다 (.243/.354/.463, 17피홈런, 5.61 BB/9, 6.14 K/9). 일단 올 시즌 Lynn의 체인지업이 정말 쓸모가 없는 구종이었던 탓이 크다 (체인지업 던졌다가 홈런 맞은 게 커리어 내내 2번 뿐이었는데 올 해만 4개를 처맞았다). 전반적으로 우수해보이는 표면 성적에는 BABIP 빨도 한몫했다 (.241). 

포심 비율을 줄이고 (놀랍게도 2012시즌 이후 가장 포심을 적게 던진 시즌이었다) 투심/싱커 비율을 급격히 늘렸는데, 이걸로 땅볼을 많이 유도하는 이득을 봤다고 보이진 않는다 (GB 44.0%, 커리어 수치와 흡사). 대신 내야 플라이 유도가 11.6% (NL 6위) 로 올라가고 LD%가 줄었는데 (19.8%), 필자가 보기엔 싱커 구사율을 늘림으로써 얻어낸 이득은 이게 가장 컸지 싶다. Verlander같은 괴물이 아닌 이상 Lynn도 앞으로는 떨어지는 구속과 싸워야할텐데, 솔직히 Lynn이 어떻게 앞으로 그런 진화를 이뤄낼지 잘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지난 몇 년간 수고했다. 과연 Samardzija 급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인지? Orioles가 입질을 하고 있단 얘기가 있다...

Best Single-game Performance: 8IP 2H 1R 2BB 10SO at LAD (5/23) 


(B) Carlos Martinez (fWAR 3.3)

2016시즌이 워낙 우수했기에 (6.4 fWAR, 야수 포함 리그 8위) 한 발짝 더 앞으로 나아갈 것이란 기대가 컸으나 역시 올 해도 충족되지는 않았다. 1회는 늘 재앙이었고 (5.34 ERA), 6회에는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7.04 ERA). 피홈런 2개 이상 맞은 경기가 9경기나 되었고, 6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내려간 것도 9번이나 되었다. 7월에 특히 무너졌고 (5.90 ERA), 플레이오프 희망을 걸고 만났던 리글리 원정 (9/15)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다가 6회부터 안타 3개 볼넷 2개 야수선택 1개를 허용하며 붕괴, 완전히 경기를 날려먹었다 (5.1이닝 7실점 패전.) 

Reds 상대로 시즌 내내 고전했고 (3경기 17.2이닝 6.62 ERA), 평년에는 잘 상대하던 Brewers 상대로 무려 3패를 떠안았다 (1승 3패 23이닝 4.30 ERA.) 리그에서 가장 우수한 구속의 포심을 뻥뻥 꽂았으나 (96.74 mph, NL 1위) 피홈런 이슈가 발목을 잡았다 (올 시즌 27피홈런, 2015~2016 2년간 28피홈런.) HR/FB 비율 (16.4%) 이 리그 맨 뒤에서 3위 (1위 Clayton Richard) 데뷔 이후 GB/FB 비율이 가장 안좋았다 (1.72.) 구위 대비 효율이 극히 떨어졌으니 CMart의 2017시즌은 "좀 더 다이내믹한 구위를 가졌으나 효율은 Tyler Chatwood 수준" 정도로 정리될 수 있겠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다. CMart는 지난 2년간 투심으로 66% 이상의 GB%를 기록했던 투수이며, 두 가지 패스트볼을 섞어던짐으로써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근데 올 시즌은 투심이 엄청나게 처맞았으며 (.358/.414./514), GB%는 60%로 급감하고 LD%는 25%로 크게 늘어났다. 투심이 예년만 못하니 슬라이더 의존도가 커졌다. 217개 삼진 중 154개 (전체 71%) 가 슬라이더로 잡아낸 삼진이었다. 그런데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다보니까 슬라이더로 인한 실수도 많아져서 처맞은 홈런이 15개다. 패턴이 보이시는가. 필자는 여기에 가장 큰 이유가 투심의 비효율 및 커맨드 가출에 있다고 본다. 

그래도 커리어 첫 200이닝 200탈삼진 시즌을 보냈으며, 완봉 2차례 포함 9이닝 무실점 경기를 무려 3차례나 선보였다. 그럭저럭 B를 준다.

Best Single-game Performance: (6/10) 9IP 4H 0R 1BB 11SO vs PHI 


(B+) Luke Weaver (fWAR 1.4)

Memphis를 씹어잡수시고 (15경기 10승 2패 2.55 ERA) 올라왔고 생각보다 빨리 자리를 잡아주었다(10.74 K/9, 2.54 BB/9, xFIP 2.93.) 덕분에 미련없이 Lynn에게 작별을 고할 수 있게 되었다. Brewers 원정에서 6.1이닝 8K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모든 게 순조롭게 풀리며 후반기 내내 팀 내에서 가장 믿음직한 선발로 활약했다. 마지막 2경기에서 7.2이닝 14실점 (6BB 3피홈런) 을 하며 평균자책이 2.05에서 3.88로 급등한채 시즌을 마무리했으나 내년에 약이 될 경험이었길 바란다. 이닝 샘플이 적긴 했지만 나름 BABIP에게 미움도 좀 받으면서 (BABIP .335) 거둔 성적이다

사실 필자는 Weaver의 패스트볼이 빅 리그에서 저렇게 잘 통할 거란 생각을 안했는데 One-seamer라는 싱커 비스무리한 구질도 섞어던지고 최고 96마일까지 나오는 힘 + 리그 전체에서 손에 꼽을만큼 낮은 릴리스포인트를 사용해서 포심 패스트볼로 23.64%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Max Scherzer 22.24%). Weaver보다 더 빠른 구속 / 힘 / 하드웨어를 자랑하는 투수들도 많은데, 포심으로만 저 정도 헛스윙을 뽑아낼 수 있다면, 커브와 커터를 조련해서 장착할 시 정말 Front-liner급 선발로 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미 Weaver의 체인지업은 리그에서 통한다는 게 얼추 증명이 되었고 (.200/.276/.248) 커브도 발전 중이니 내년에 꽤 볼만할 것이다. 내년에 Lynn의 빈 자리를 느끼지 않을만큼 고퀄리티의 170이닝을 기대해본다. 

Best Single-game Performance: (8/23) 7IP 3H 0R 1BB 10SO vs SDP


(B) Michael Wacha (fWAR 3.2)

확실히 어깨에 근육을 더 붙인 효과 (포심 평균 구속 95.2mph, NL 6위) 가 있었다. 다신 선발로 못 뛸 지도 모른다는 심각한 얘기도 있었던게 불과 1년 전인데, 30경기를 선발로 나와주며 준수한 성적 (3.63 FIP, 3.99 xFIP, 8.58 K/9, 2.99 BB/9) 을 거두었고, 나온 경기 중 60%는 6이닝 이상 소화해주었다. VEB에 따르면 패스트볼 릴리즈 포인트를 2015년처럼 높게 가져가면서 다시금 위력적인 하이 패스트볼을 꽂게 됀게 성공 요인이라는 분석이 있다. 

5~6월에 많이 안 좋았으나 (49.1이닝 5.47 ERA) 7월에 아주 좋았고 (32.2이닝 1.93 ERA + 커리어 첫 완봉) 8월에 다시 망가졌다. 주변에서 CMart도 널을 뛰고 Leake도 널을 뛰니 그다지 티는 나지 않았지만 Wacha도 정말 꾸준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포심 구속이 빨라진 건 좋은데 95.2마일짜리 공을 던진 올 해(.313/.377/.448)와 93.8마일을 던진 작년이 (.320/.364/.470) 처맞는 수준은 거의 흡사했다. 그래도 괄목할만한 점은 하이 패스트볼의 위력이 먹힌 덕분에 패스트볼로 잡아낸 삼진이 많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포심 삼진율 16.0 --> 17.2%, 2015시즌 17.7%) 

Wacha의 미래는 쭉 커터에 달려있다. 적어도 Liliquist 체제 하에서 Wacha에게 내려진 처방은 그것이었다. 패스트볼-체인지업 콤보의 한계를 커터로 극복하려는 시도는 작년에 크게 실패했었고 (.314/.372/.608, 커터 피홈런 7개) 올 해도 그렇게 성공적이진 않았다 (.286/.335/.509.) 그래도 작년에 비해 커터 비중을 늘렸고, 꾸준히 실험하고 있기는 하며, 잘 들어가는 경기에서 Wacha의 커터는 나쁘지 않았다 (특히 Mets전 완봉 경기는 커터 비중이 26%를 넘었는데, 이는 올 시즌 2위 기록이다). 올 시즌 내내 안 좋았던 기간은 주로 커터가 처맞은 달이었고, 잘 던졌던 기간은 커터가 잘 들어간 기간이었다. 투코에 능력자님이 부임하셨으니 뭔가 만병통치약이라도 좀 처방해주시길.

Best Single-game Performance: 9IP 3H 0R 1BB 8SO at NYM (7/18) 


(C+) Mike Leake (fWAR 1.8)

4월은 거의 커쇼 (1.35 ERA, 5경기 33.1이닝 5BB/25SO). 5월말까지 NL ERA 리더에 9경기 연속 QS. 한창 페이스 좋을 때 Dodgers, Nats, Cubs, Red Sox 등 강호들을 상대로 좋은 피칭을 꾸준히 해주어서 뭔가 터지나 싶었으나 결국 6~7월에 피홈런과 볼넷이 급격히 늘어나며 무너졌다. 8월 한 달 간 5경기 25.1이닝 8.88 ERA를 기록하면서 완전히 무너졌고, Mo 가 손절매를 실행하면서 8/30에 Mariners로 넘어갔다 (이적 후 3승 1패 2.53 ERA.) 

Mariners 이적 후 모습이 너무 좋아보였기 때문에 결과론처럼 들리겠지만, 카즈와 궁합이 잘 안맞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진하게 든다. 당초 영입 당시에도 "아니 왜 리크를 (그 돈에) 굳이..." 라는 평이 많았고, 좀 Goofy한 캐릭터여서 기도원같은 클럽하우스 분위기에 크게 녹아들지 못했다는 후문이 있었으며, Yadi와의 호흡이 그렇게 좋았는지도 잘 모르겠다 (Yadi 앉혀놓고 ERA 4.43, Reds시절 Mesoraco랑 3.71, Posey랑 3.41.) 

참고로 Leake의 잔여 연봉은 내년부터 우리가 6M, 5M, 4M 순서로 총 15M을 3년간 보조해주게 된다. 그야말로 손절매이다.

Best Single-game Performance: (4/12) 7IP 4H 0R 0BB 7SO at WSH


(D+) Adam Wainwright (fWAR 1.5)

사실 피칭 성적만 놓고보면 D를 줘야 마땅하다. 정규시즌 12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들 중 Waino보다 더 많이 처맞은 투수는 4명에 불과했다 (5.11 ERA, AVG .282, 둘다 뒤에서 5위.) 그러나 실버 슬러거 수상에 빛나는 화려한 타격 성적 (ISO .190, wRC+ 89, .262/.279/.452 2홈런 11타점) 으로 약간의 버프를 가미해 한 단계 평점을 높여주었다. 타격 성적으로 fWAR 0.7을 찍었으니 버프를 줘야 공평하다 (몰랐는데 계약 조건에 $25,000 짜리 실버슬러거 인센티브가 있었다 ㅋㅋㅋ)

부상으로 골골대면서 근 10년만에 최소 이닝, 최악의 평균자책점에 최악의 BB/9을 기록하면서 거의 모든 면에서 최저점을 찍었다. 헛스윙 유도율이 7.3%로 데뷔 이후 최저였으며, 밥줄이었던 커터가 토미존 복귀 첫 시즌만큼 안좋았고 (구종 가치 -1.2), 주무기인 커브의 구종 가치 역시 역대 최악이었다 (-3.9). "이제 Waino의 커브는 왕년처럼 타자들을 잘 속이지 못한다" 는 사실을 다들 인정해야하는 시점이다. 올 시즌 커브의 피안타율이 .295/.335/.477 (피홈런 6개) 에 달했는데, 커리어 수치는 올 시즌 전까지 .170에 불과했다. 패스트볼 처맞기 시작한지는 꽤 오래됐고, 커터 맞는 거 보는것도 꽤 익숙한데, 커브까지 상대에게 빤히 읽힌다면 Matt Cain 꼴이 날 가능성이 아주 농후하다.

내년 시즌이 계약 만료인데, 세 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 수 있다: (1) 계약 만료 후 그냥 은퇴, (2) 정신적 지주 / 대타 / Luke Weaver의 과외선생님 역할로 염가에 1년 연장 (12-13M 정도 선에서?), (3) 2+년 계약 노리면서 타팀으로 이적. 이 중 2번 시나리오 (사실 3번 시나리오까지 포함) 가 가능해지려면 Waino가 올해처럼 해서는 절대 안됀다. Waino와 전성기가 거의 겹친다고 볼 수 있는 Matt Cain이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전례를 밟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2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내면서 (단 한 번도 선발투수로는 일궈내지 않았으나) 12년간 팀의 상징으로 뛴 Waino의 Legacy는 이미 카즈에서 범접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러나 정말 어지간한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카즈 프론트가 만 37세 투수에게 2+ 계약을 줄 가능성은 없다 (Lackey가 그러고보면 대단한 투수다.) 팬심 때문에라도 1시즌 더 봤으면 좋겠으나, 유일한 가능성은 최소 스윙맨 혹은 불펜 투수로라도 버텨줄 수 있는 스터프를 다시 보여주고 1년 염가계약을 맺는 시나리오 뿐이다. 슬프게도 다른 방법은 없어보인다. Waino가 잠깐이라도 Bucs나 Tampa 나 Tigers 유니폼을 입는 모습은 상상도 하기 싫다.

Best Single-game Performance: (5/27) 7IP 3H 0R 1BB 6SO at COL



Recap - Bullpen


스캠 때 불펜 1-2-3 으로봤던 오승환-Sieg-Cecil은 모두 실망을 안겼고, 기대 안했던 Lyons와 Rosie, 그리고 Brebbia와 Tui의 힘으로 어찌저찌 중간 성적을 냈다. 


2016 

 Category

2017 

 514 IP (NL 12위)

 Innings

 531 IP (NL 11위)

 ERA 3.62  (NL 7위)    

 ERA

  ERA 3.81 (NL 4위)

 FIP 3.83 (NL 7위)

 FIP

 FIP 3.93 (NL 2위)

 Whip 1.23 (NL 4위)

 Whip

 Whip 1.27 (NL 3위)

47.1 GB% (NL 5위)

 GB%

 40.7 GB% (NL 15위)

 8.86 K/9 (NL 5위)

 K/9

  8.98 K/9 (NL 6위)

 3.33 BB/9 (NL 11위)

 BB/9

  3.07 BB/9 (NL 2위)

 0.278 BABIP (NL 13위) 

 BABIP

 0.297 BABIP (NL 8위)

 74.2 LOB% (NL 9위)

 LOB%

 75.1 LOB% (NL 4위)

 0.98 HR/9 (NL 8위)

 HR/9

1.08 HR/9 (NL 6위) 


  • 승계주자 실점률 35% (75/213, 리그 2위) *리그평균 31%

  • BS 18개 (NL 10위)

  • High Leverage 상황 등판 175회 (NL 2위) 


RkNameAgeWLERAGSVIPHRERHRBBSOFIPWHIPH9HR9BB9SO9SO/W
6Seung-hwan Oh34164.10622059.16831271015544.441.39910.31.52.38.23.60
7John Brebbia27002.4450051.2371514811514.130.9296.41.41.98.94.64
8Tyler Lyons*29412.8350354.0391717320682.861.0936.50.53.311.33.40
9Brett Cecil*30243.8873167.1673129716663.261.2339.00.92.18.84.13
10Matthew Bowman26363.9975258.2522926418463.651.1938.00.62.87.12.56
11Luke Weaver23723.8813060.1592726717723.171.2608.81.02.510.74.24
12Trevor Rosenthal27343.40501147.2372018320762.171.1967.00.63.814.33.80
13Sam Tuivailala24332.5537042.1351212411343.701.0877.40.92.37.23.09
14Kevin Siegrist*27114.9839134.1351919420364.411.6029.21.05.29.41.80
15Jack Flaherty21026.336021.1231515410205.271.5479.71.74.28.42.00
16Miguel Socolovich30018.6815118.227201844145.411.66113.01.91.96.83.50
17Zach Duke*34113.9327018.1138836125.291.0366.41.52.95.92.00
18John Gant24014.677017.11799410116.791.5588.82.15.25.71.10
19Jonathan Broxton33016.8920015.2231212211164.882.17013.21.16.39.21.45
20Ryan Sherriff*27213.1413014.1135524153.931.1868.21.32.59.43.75
21Juan Nicasio30201.649411.092212112.891.0007.40.81.69.05.50

                     


(A) Tyler Lyons (fWAR 1.0)


"얘는 불펜으로 가지 않으면 KBO와서 선발하면 딱 맞겠다"는 소리를 들을 시절이 불과 3년 전인거 같은데, 올 해 불펜에서 없으면 안될 존재로 스스로를 재탄생시켰다. 기존에도 슬라이더 의존도가 심하고 좌타자보단 우타자 상대로 더 좋은 스플릿을 기록했었는데, 올 시즌에는 슬라이더 위력 증가 (11.33 K/9) 및 싱커 빈도 감소 (슬라이더 44.4%, 포심 25.8%) 로 아예 타자들 공략법 자체를 바꿨다. 별로 특징없이 심심했던 싱커를 줄인 것은 차라리 잘한 일. 개막전은 DL에서 시작했으나, 5~6월에 Depth Chart 에서 수직상승했고, 7월 초부터는 아예 1이닝 전용 short-relief 로 본격적으로 투입되기 시작했다. 


후반기 1.61 ERA (.143/.260/.225) 는 Kenley Jansen, Corey Knebel, Brad Hand보다 더 좋은 수준 (NL 구원투수 4위.)  7월을 기점으로 2+이닝 등판 자체가 거의 전무해졌는데, 그게 상승세의 요인이 아니었을지. 불펜 신데렐라는 (특히 이 팀에서는) 매년 나오는 특산물(?) 이라고 봐도 좋은데, 새로 콜업된 유망주나 신규 영입이 아닌 기존 전력 Lyons가 이런 시즌을 보낼 줄은 정말 몰랐다. 18시즌부터 Arb. 1년차에 들어가니 오프시즌에 트레이드가 될 가능성은 적고, 적어도 스캠까지는 지난 몇 년간 Siegrist가 차지하고 있던 팀 No. 1 LHRP 자리를 먹고 들어갈 듯. 참고로 이제 Lyons도 마이너 옵션은 다 소진되었다.


(A) John Brebbia  (fWAR 0.1)


5/28에 콜업될 당시만 해도 30라운더 출신에 27세에 데뷔하는 우완 불펜이니 큰 기대는 안했으나, 없었으면 큰일날뻔 했다. 빠른 공 (94.2mph) + 슬라이더 조합을 보면 Mitchell Boggs가 생각나는데, Boggs보다 덜 와일드한 느낌 (8.88 K/9, 1.92 BB/9) 이다. 좀 말도 안되게 높은 FB% (56.1%, NL 구원투수들 중 압도적 1위) 를 기록했는데, 광활한 Busch 에서는 어쩌다보니 합이 맞았다. 솔직히 당장 내년부터 털리기 시작한다고 해도 놀랍진 않겠으나, 시즌 중반에 6.14 K/9를 기록하다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삼진률을 엄청 끌어올렸다 (후반기 10.74 K/9) 는 점을 보면 그렇게 보기도 힘들 듯.


내년 시즌에 딱 두 가지. 이 정도 K/9 및 SwStr% 을 유지할 수 있다면 FB% 가 좀 높더라도 (그래도 50+%는 좀 심하다) 충분히 경쟁력 있다. 근데 삼진률 떨어지기 시작하면 정말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 Lilliquist가 있었으면 또 커터를 장착하겠다고 달려들었을 듯. 불펜은 신데렐라가 되기도 쉽지만 미운 오리가 되기도 쉬운 곳이다. 일단 올 시즌은 당연히 A를 줘야하지만 말이다. Maddux 효과가 어떻게 작용할지 궁금해진다. 


(A-) Sam Tuivailala  (fWAR 0.7)


전반기 내내 로스터 무브가 있을 때마다 멤피스와 빅 리그를 정신없이 왔다갔다하며 26번째 투수로 활약했다. 6~7월에 10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자리를 잡았고 9월달은 10이닝 2실점 0BB/7SO로 훌륭하게 마무리했다. 물론 올 시즌 던진 전체 이닝 (42.1이닝) 중 80% 이상 (35이닝) 이 Low Leverage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단순 성적만 보고 빨아줄 수는 없는데, 확실히 2016시즌에 비해 더욱 완성된 모습을 보인 건 사실이다. 


일단 슬라이더 대신 커브 빈도를 크게 높였고 (작년 9% -> 올 해 19.4%) 패스트볼 커맨드가 좋아졌다. 아웃피치를 두 개를 구사하게 되니 헛스윙률이 크게 늘었다 (9.6%). 요새 Tui처럼 평균 구속 95~96마일을 던지는 릴리버들은 워낙 흔하고 Tui의 패스트볼은 무브먼트로 승부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그래서 아웃피치 완성도가 절실했는데 어느 정도 진취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다. 주자 있을 때 성적 (170/.283/.212) 도 합격점이었다. Tui도 Lyons와 마찬가지로 2018시즌부터 옵션이 소진되므로 이제부턴 성적으로 보여주는 방법밖에 없다. High-Leverage 상황에서 올라올 때도 위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 개인적으로는 Brebbia보다 2018시즌에 더 기대감이 크다.



(B+) Trevor Rosenthal (fWAR 1.6)


최전성기였던 2013시즌 이후 가장 좋은 볼삼비 (2013: 5.40, 2017: 3.80) 를 기록했고, 데뷔 후 가장 빠른 평균 구속 (98.4mph, NL 구원투수 중 2위)을 찍으며 불펜에 큰 도움이 되었다. 포심으로 유도한 헛스윙률이 무려 14.2%였는데, 화려하고 압도적인 성적 (14.35 K/9, 2.17 FIP) 을 보면 A를 줘야지 왜 평점이 B+인가 싶겠으나, 베이스 커버 안 들어가서 말도 안되는 워크오프를 내주고 선수단 전원을 빡치게 만들었던 Mets 전 (7/20) 을 생각하여 한 차례 점수를 깎았고, 8월 중에 TJS 선고를 받으며 결국 (Tui 수준인) 47이닝밖에 소화를 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해 한 차례 더 감점하였다. 


어이없는 타이밍에 TJS 선고를 받게되면서 결국 한 때 우리의 필승조였던 Maness-Sieg-Rosie 는 이제 산산조각나고 말았다. Rosie는 구위가 여전히 뛰어나니 아마도 Greg Holland 와 비슷한 테크를 타면서 (안식년 후 1년 계약+ 선수 옵션) 2019 시즌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Rosie가 만약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대략 $7.9M - 8.1M 사이의 연봉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되며, 결과적으로 방출되긴 했지만 Rosie에게 2년짜리 계약을 던졌어야 한다는 말도 있긴 했다. 



(B+) Matt Bowman  (fWAR 0.7)


스캠 때 평균자책 0 행진에 정규시즌 개막 첫 11경기 연속 무실점. 쾌조의 출발이었으나 5월말 쿠어스 3연전에서 오지게 털리고 (0.1이닝 3실점, 0.2이닝 4실점) 다시 평범해졌다. 7/1일 내츠전에선 Rosie가 제대로 똥을 싸놓고 내려간 2:1 9회 2사 만루에서 올라와 상대 대타를 루킹 삼진잡고 커리어 첫 세이브를 따기도 했다. 더 많은 경기에 등판하고 (75경기, NL 2위) 더 적은 이닝 (58.2이닝) 을 소화하는 굉장히 피곤한 노예 2년차 시즌을 보냈다. 슬라이더에 비해 스플리터 의존도가 훨씬 높아졌는데 폭투는 1개뿐이었다. 심지어 망가졌어도 이해해줄 수 있었는데 안 망가지고 거의 비슷한 프로덕션을 내줬으니 내년에도 이변이 없는 한 low-leverage 한 자리는 예약.  



(C) Brett Cecil  (fWAR 1.1)


Siegrist의 불안한 조짐 속에 팀 No. 1 LHRP 역할을 기대하고 4년 30.5M을 퍼다줬는데 시즌 내내 안정감보단 불안함의 상징이었다. 본격적인 불펜투수가 된 2013시즌 이후 가장 많은 이닝 (67.1이닝), 가장 많은 게임 (73게임)에 나오면서 가장 저조한 삼진률 (8.82 K/9) 을 기록했다. 시즌 출발이 안 좋았고 (4~5월 4.50 ERA), 여름에 조금 회복했으나 (6~7월 2.70 ERA), 8월에 완전히 곤두박질쳤다 (6.92 ERA). 시즌 내내 패스트볼 커맨드가 춤을 췄고 (피홈런 6개) 싱커 피안타율은 .351에 달했다. 

시즌이 끝나고 나니 스탯은 예쁘게 다듬어져 있긴 한데, 시즌 내내 필승조로 활약한 적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High Leverage 상황에서 올라오면 거의 동네북이었으며 (.343/.397/.539), 하도 처맞은 기억이 많아 WPA를 찾아보니 -2.31 로 NL 구원투수 중 단연 최하위였다 (2위 Kontos, 3위 Jim Johnson.) 시즌 초 한창 안좋을때는 승계 주자 실점률이 52.9%에 육박했었다 (개막 이후 5/16일까지.)


솔직히 AL에서 NL로 넘어오면서 조금 버프를 받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 정작 시즌이 끝나고 "아 나 여기 타자들을 잘 분석을 안해갖고...이제 내년부턴 비디오 좀 볼라고" 이런 소리나 하고 앉아있다. 클럽하우스에선 비디오게임 매니아로 소문이 나있을뿐 특별히 다른 존재감도 없다. 이제부터 32-34세 시즌이 남았는데, 남은 3년 내내 큰 발전 없이 딱 이 수준일 것으로 기대한다. 큰 부상없이 75게임이나 나온 것 자체를 제외하곤 뭘 칭찬할지 잘 모르겠다. 


(D) 오승환  (fWAR 0.1)


오승환이 시즌 말미 한 인터뷰에서 한숨을 쉬며 "패스트볼도 안 먹히고 변화구도 먹히지 않았다" 라고 했는데 그 말이 딱 맞았다. 이슈를 단순화 시켜보면 패스트볼 구속 저하 (93.6 > 92.8), 슬라이더 커맨드 가출 (2016시즌 .164 / 2017시즌 .293) 이 가장 큰 이유였다. 작년 오승환의 슬라이더는 헛스윙을 유도하는 효자였으나, 올 해는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너무 커지면서 (SwStr% 26.5% --> 14.3%) 어지간해선 타자들이 속지 않았다. 사실 무브먼트가 밋밋해졌다고 말하기는 힘들고 그냥 슬라이더 커맨드가 시즌 내내 off였던 것이다. 볼카운트 1-2에서의 성적이 무려 .358/.358/.717에 53타수 피홈런 5개. 작정하고 유인구 던져도 되는 카운트에서 저 정도를 처맞은 것이다. 


눈부신 작년 활약을 바탕으로 클로저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5월 한 달 (1.38 ERA, 6세이브)만 그럭저럭 버텼고 6월부터 급격히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불안불안한 가운데 전반기를 3.54 ERA 18세이브 3블론으로 마치면서 반등의 여지를 남겼으나 후반기 시작하자마자 첫 등판에서 Josh Bell에게 끝내기 삼리런을 두들겨맞으면서 추락이 가속화되었다. Bucs 전에서 유난히 팀에게 민폐를 끼쳤으며 (11.25 ERA, 3패 3세이브, 8이닝 14피안타 10실점 3피홈런)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지난 8월부터는 사실상 "내년부턴 남이다" 느낌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2년간 노예로 구르느라 고생한게 아쉽긴 하나, 시장에 노예 Demand는 늘 있게 마련이다. 여전히 준수한 12.9 SwStr%와 그럭저럭 쓸만한 구속, 관록을 생각하면 충분히 다른 팀에서 콜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적어도 Matheny 노예학교 동문인 Maness나 Siegrist보다는 나은 입장이 아닐까...? 


(F) Socolovich, Siegrist, Broxton 


상기 3명은 별다른 코멘트 없이 F를 주도록 하겠다. Socolovich (DFA) 와 Broxton (방출) 은 둘 다 5월 말에 팀에서 짤렸고  (Brebbia & Gant 승격), 시즌 내내 DL과 로스터를 들락날락하던 Siegrist는 9월 2일에 Phillies가 웨이버 클레임을 걸어 데려갔다. Broxton은 일하기 싫었던 Mo의 안일함을 상징하는 인물이었을 뿐이다. Siegrist는 타팀 가서 잘하길 빌고, Broxton은 학교 코치로 가시면 좋을 것 같고, Socolovich는 한국에서 조만간 봅시다! 

2017-18 Offseason Outlook - Starting Rotation

  1. Carlos Martinez   (Projected fWAR (2018) = 4.0)
  2. Michael Wacha    (fWAR 2.8)
  3. Luke Weaver       (fWAR 2.8)
  4. Adam Wainwright (fWAR 2.0)
  5. Alex Reyes        (fWAR 1.6)
  6. Jack Flaherty     (fWAR 1.2)
  7. John Gant        (fWAR 0.8)
  8. Austin Gomber

  • Depth Chart를 보시면 꽤 선발 투수진이 두터운 것을 알 수 있다. Waino가 믿음직하지 못하고 Reyes가 후유증이 있어도 Flaherty와 Gant까지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 Depth Chart상의 유일한 좌완인 Gomber도 40인 로스터에 올라왔으니 언제든 Spot-start가 가능하다. 현 로스터의 최대 장점 중 하나가 바로 SP Depth이다. 

  • 이번 오프시즌에 선발 투수 쇼핑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은 이미 공표가 된 상황 ("Not a huge focus for us.") AAV $20M을 호가할 Top-tier 물건들 (Arrieta, Lynn, Darvish) 은 생각할 필요도 없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Low-tier, Cheap-addition 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i.e. Tyler Chatwood) ---  이에 Mo는 "베테랑 스윙맨급 정도면 혹시 모르지" 식으로 떡밥을 던져놨다 “somebody who could be a potential swing guy. Typically that is somebody with experience.") 사실 Potential swing guy w/ experience라면 답은 위 Depth Chart의 4번 투수에게 맡기면 돼지 않는가? 

  • Top-tier든 Low-tier든 이런 종류의 영입을 FA 시장에서 할 가능성은 굉장히 적다. Stanton 트레이드 등 Yelich 트레이드 등을 통해 Gant나 Flaherty 같은 투수들이 빠져나가면서 SP Depth에 흠집을 내는 일이 생기면 갑자기 Depth 문제가 불거지므로 그 때나 고려해볼까. 지금으로썬 어차피 위 Depth Chart의 첫 5명은 거의 빼박못이라고 봐도 돼기 때문에 뭐 스윙맨 이런건 사치다. 여차하면 Lyons가 언제든지 멀티이닝이 가능하다. 

  • 내년이 기대되는 Reyes의 이닝 워크로드가 변수. Mo의 인터뷰를 종합해보면 이닝 관리 때문에 시즌 초에는 불펜에서 철저히 관리해주다가 5월부터 로테이션에 투입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는 것 같다. Reyes를 아껴주는건 모든 게 예상대로 굴러갔을 경우이며, 혹시라도 오프시즌에 변수가 생긴다면 Reyes가 개막부터 선발로 뛸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것 역시 현재 구축해놓은 SP Depth에 흠집이 생기는 경우에나 가능한 시나리오이다.  “That’s certainly an option — that maybe we think about his season beginning more like on May 1 and possibly rolling him in the bullpen, depending on what we may accomplish this offseason.” - Mozeliak, November 2017


  • 이변이 없는 한 2018년에도 CMart (fWAR 3.3) 는 개막전 선발. Wacha (fWAR 3.2) 가 비슷한 생산력을 유지해준다고 가정하면, 결국 Leake (fWAR 1.8) 와 Lynn (fWAR 1.4) 의 공백을 풀 시즌의 Weaver, 반 시즌의 Reyes + Flaherty + Gant로 메꾸는 형국이다. 18년 선발 투수진은 17년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반등 정도의 열쇠는 Reyes와 Wainwright이 쥐고있다.

  • 특히 Wainwright은 4~5월에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아주 중요하며, 뒤로 젊은 투수들이 많이 버티고 있어 자칫하면 시즌 중에 Reyes 에게 자리를 내주고 불펜으로 가게 될 가능성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면 여기 적은 모든 투수들 가운데 Mike Maddux와의 궁합이 가장 절실한 인물은 바로 Waino일 것이다. 


2017-18 Offseason Outlook - Bullpen

  1. [INSERT NEW GUY]
  2. Tyler Lyons
  3. John Brebbia
  4. Matt Bowman
  5. Brett Cecil
  6. Sam Tuivailala
  7. Ryan Sherriff
  8. Sandy Alcantara
  9. Josh Lucas
  10. John Gant
  • Depth Chart를 보니 불펜의 무게감이 확 떨어진다. 한때 화수분같았던 우리 불펜이 Rosie가 논텐더되고, Sieg가 나가고 오승환이 나가게 되니 인물이 없다. Alcantara는 이번 Stanton 트레이드 루머에서 거의 유일하게 실명이 거론되었던 유망주였으니 거의 공개적으로 트레이드 칩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 확실히 하나는 와야한다. 웬만하면 우완일 것이고, 웬만하면 그렇게 비싸지 않을 것이며, 웬만하면 2~3년 계약 선에서 그칠 것이다. "누가 왔으면 좋겠다" 식의 얘기는 사실 뻔하다. Cecil이 향후 3년이 묶여있는 점을 고려, 어지간해선 불펜에 3+년 이상의 Committment는 피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그렇게 돼면 좀 어린 구원 투수들 (가령 Bryan Shaw) 은 순식간에 열외 대상이 된다. 트레이드 영입 (심지어 Ziegler 얘기도 있었음) 이 오히려 더 가능성 있어보이긴 하나, 여태껏 연결되었던 인물들과 시장 대어들을 종합해 Poll을 한 번 띄워본다.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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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ovy


Pirates Series Recap (미국시간)


7/14   Cardinals  2 : 5     Pirates  

7/15   Cardinals  4 : 0     Pirates  

7/16   Cardinals  3 : 4     Pirates  


전반기 마지막 7경기를 4승 3패로 끝내고 5할 턱밑 (43-45) 에서 브레이크를 맞았으니 Mo사장에게 최소한 "아직 셀러할지 바이어할지 모르겠음, 앞으로 며칠 지켜봐야할것임" 이런 원론적인 대답을 할만한 수치적 근거는 충분했을지 모른다.그리고 후반기 첫 시리즈에서 1승 2패를 했다고 해서 갑자기 컨텐더였던 팀이 플옵을 포기해야된다고 주장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이번 PNC 원정에서의 뼈아픈 2차례의 워크오프 패배 (1차전 오승환, 3차전 Cecil) 로 인해 트레이드 데드라인 스탠스 결정 시간이 점점 촉박해진 것은 사실이다. 보강을 할거면 더 늦기 전에 해야 의미가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 누군가 필자에게 500원을 주고 베팅을 해보라고 하면 결국 Cards는 아주 Conservative 한 전력 보강 -- 탑 10 유망주들은 전혀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크게 임팩트 없는 롤 플레이어 영입 혹은 불펜 보강 -- 을 한다에 500원을 걸겠다. Mo의 과거 무브들을 돌이켜서 레퍼런스 포인트를 찾아보자면, Rob Kaminsky <> Brandon Moss 트레이드라던가 Jake Westbrook 트레이드, 혹은 Cox - Mujica 트레이드 정도를 생각해볼 수 있다. 완성도가 높은 팀이 마지막 한 조각을 채워넣는 느낌이라면 모르지만, 이 팀은 다들 보시다시피 구멍이 꽤 여러 개인 상태라 이런 애매한 무브가 이 팀의 시즌을 구하지는 못할 것이다. 어떤 보강을 해도 이 팀이 85승 이상 팀이 되긴 요원한 상태.


(MM 체제 출범 이후) 지난 3시즌간 Cards 전반기 승률 / 후반기 승률 

  • 2012시즌 : 46승 40패 (.535) / 42승 34패 (.553)

  • 2013시즌 : 57승 36패 (.613) / 40승 29패 (.580)

  • 2014시즌 : 52승 44패 (.542) / 38승 28패 (.576)

  • 2015시즌 : 56승 33패 (.629) / 44승 29패 (.603)

  • 2016시즌 : 46승 42패 (.523) / 40승 34패 (.541)

  • 2017시즌 : 43승 45패 (.489) / ???


Series Preview: St. Louis Cardinals at  New York Mets 
 성적

Cardinals 44 47패  (NL Central 3위, GB 6.5) Run Differential +13

  Mets        41 48패  (NL East 3위, GB 13.0) Run Differential -40


※ 2016년 상대전적 3승 3패 동률


전반기 막판에 붙었던 Mets와의 재대결이다. 지난 대결에선 Waino (6.2이닝 1실점) 와 Lynn의 호투 (7이닝 무실점) 로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는데 이런 뽀록을 또 기대하진 말자. deGrom이 또 홈런을 4방이나 처맞을 것으로 기대하지도 말자 (지난 맞대결 7이닝 4피홈런 4실점). Citi Field 원정은 늘 쉽지 않으며, Mets 타선은 Dodgers/Nats 투탑을 제외하면 NL에서 손꼽히게 탄탄한 성적  (팀 OPS 4위, .772)을 내고 있다. Brewers와 비슷하게 고타율보다는 장타에 의존하는 (팀 홈런 2위, 136홈런) 스타일로로 보면 된다. 후반기 첫 상대였던 Rockies와의 3연전에서 홈런 8개와 27득점을 쏟아냈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7/17      Adam Wainwright  (10-5, 5.20 ERA)  vs  Zack Wheeler  (3-6, 4.86 ERA)    

7/18             Michael Wacha (6-3, 4.10 ERA)  vs  Rafael Montero   (1-5, 5.77 ERA)    

7/19                   Mike Leake (6-7, 3.14 ERA)  vs  Jacob deGrom   (10-3, 3.48 ERA) 

7/20                  Lance Lynn (8-6, 3.40 ERA)  vs  Seth Lugo  (4-2, 4.50 ERA) 

  • Waino 는 전성기 때도 Mets 전에서 고전한 기억이 많은데, 특히 Citi Field 원정에서의 성적이 영 안좋다 (통산 5경기 2승 2패 4.78 ERA). .원정에서 8.36 ERA를 기록중 (홈 3.19) 인데, 현재 Mets 타선의 분위기가 아주 좋고 리그 내에서 가장 장타 의존도가 심한 라인업이라 심히 걱정되는 경기이다. 상대 선발 Zack Wheeler는 열흘 전 Cards와의 맞대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잘 버텼다. 
  • Wacha는 전반기 마지막 2경기에서 11.2이닝 3BB/18SO를 기록했고, 불과 한 달 전만해도 로테이션 탈락이 유력했던 투수라는게 믿기 힘들 정도이다. 올 시즌 홈/원정 스플릿 편차가 아주 극심한데 (홈 2.93 ERA, 원정 7.03 ERA) 원정에서 훨씬 적은 이닝을 던졌으니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겠다. 다만 Wacha가 원정에서 4.1이닝 이상 버텨본 것은 4월 Yankees전이 마지막이다. 상대 선발인 Montero 는 올 시즌 선발과 구원을 왔다갔다하면서 9.92K/9, 5.54BB/9을 기록중인데, 릴리버로 뛰면 구속이 1~2마일 이상 더 나와서 압도할 수 있으나 선발로 뛰긴 부족함이 많다. 이번 시리즈에 붙을 투수들 중 가장 난이도가 낮은 투수라고 본다. 한 경기 잡아낸다면 이 경기가 아닐까 싶다. 
  • DeGrom 은 NL 4위에 해당하는 2.37의 홈 ERA를 기록중인데, 운빨이 아니라 홈에서 정말 타자들을 제대로 압도했다 (.189/.219/.275). 유일한 약점인 피홈런도 홈에서는 60이닝 넘게 던지며 5개로 제한했다. Leake는 지난 등판에서 본인답지 않게 한 경기 5볼넷 (2015년 5월 이후 처음) 을 내주며 자멸했는데, 2경기 연속 이렇게 무너지지는 않을 테지만 5솔직히 deGrom의 상대가 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Duda에게 몹시 약했다 (8타수 6안타 1더블 2홈런).

Transactions

  •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Wong과 Siegrist가 돌아왔는데, Siegrist는 Bucs와의 시리즈에서 타이트한 이닝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1차례도 등판하지 않았다. 

  • Grichuk (Lower back strain) 과 Piscotty가 모두 DL에 올랐다. 부상 정도가 경미한 Grichuk은 이번 시리즈 4번째 경기 (7/20) 부터 출전 가능할 전망, Piscotty는 이번 시리즈는 모두 결장하고 다음 주 초 (7/25) 에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 대신 Magnerius Sierra가 콜업되었고, Jose Martinez가 복귀했다. 팀내 유일한 플러스 러닝 툴 보유자인 Sierra는 이미 Bucs와의 시리즈에서 4타수 4안타를 쳤기에 이번 시리즈에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본다.  



Go Cards!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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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까는 것도 지쳤고, 마침 올해는 야구도 별로 보지 못한 터라 주인장님과 순서를 바꿔보았다. 사실 망주 리포트도 거의 찾아보지 않고 있는 시즌이라 커멘트 내용 대부분이 그냥 밀브티브 시청기다. AA 이하로는 중계가 거의 없어 HM, 쩌리들까지 커버하지 못하는 점 양해의 말씀 드린다. 마이너 꼬맹이들 상태가 워낙 메롱이라 Arozarena 정도를 빼면 굳이 언급해야 할 놈이 없기도 하다...



10. Jack Flaherty (RHSP)

DOB: 1995/10/15, Bats: R, Throws: R, Ht 6’ 4”, Wt 20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4순위), 계약금 $1.84M



2마일쯤 후하게 나오는 Springfield에선 89~90마일 언급이 많았는데, 오히려 Memphis 승격 후 mid 90 언급이 잦아졌다. 평균 90~92, T96 선으로 정리하면 적절할 듯. Flaherty 스스로도 구속 변화를 준다고 밝혔으니 상황에 따라 완급조절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고전 중인 Memphis에서 좀 더 풀파워, 혹은 오버스로잉으로 던진다고 이해하면 자연스럽다.


비약적인 구속 상승은 없었지만 바로 이 패스트볼이 브레이크아웃(?)의 비결이었다. 상하좌우를 모두 활용하는 제구력을 바탕으로 존을 파운딩했는데, 서서 삼진이든 헛스윙 삼진이든 범타 아웃이든 대부분 패스트볼로 해결을 봤다. 오프시즌 훈련의 결과로 한층 단단해진 피지컬 덕을 본 듯하다. 세컨피치는 50/55 등급의 커브. 낙차는 좋은데 평균 수준의 브레이크에 제구는 좀 더 가다듬어야 한다. 플러스 포텐으로 보였던 스캠에 비하면 실망스러울 수 있는데 Gant, Tui, Sieg 등 모든 투수의 커브가 한층 좋아 보였던 것으로 판단컨대 RDS 카메라뽕이 이쪽에 최적화된 듯.


써드피치는 슬라이더로 주로 카운트 잡는 용도로 사용했는데 Memphis에선 존 바깥으로도 수시로 던진다. 커브와의 구분이 모호했다는 작년과 달리 확실하게 구분된다. 커브에 비해 미세하게 퀄리티가 떨어지지만 이 또한 50까진 손쉽게 도달할 것. 가장 아리송한 구질은 체인지업이다. 그간 55/60의 세컨피치로 평가받았고, 이번 퓨처스게임에서도 US팀 Best Tool로 선정됐는데 구사율이 낮아 확인이 안 된다. 아무래도 브레이킹볼 연마를 위해 묵혀두는 듯? 탱크에 히든카드 숨겨놓은 채 이 정도 퍼포먼스를 보이는 것이라면 상당히 고무적이다.


Memphis 승격 후의 고전은 대단히 정석적이다. 싱글/더블이던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고, 파울컷되던 타구가 인플레이되고, 삼진 잡던 공이 파울컷되는 중. 당연히 제구에 더 신경 쓰다 볼이 많아지고, 이닝은 덜 먹으면서 역설적으로 삼진은 늘어나는 패턴이다. 다른 건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나 피홈런 이슈엔 신경 쓰는 게 좋겠다. 플라이볼 성향의 투수가 존을 파운딩하므로 리스크가 늘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 Flaherty는 체구가 크고, 제구가 되며, 생각보다 위력적인 패스트볼에 픙부한 보조구질 패키지를 보유하고 있다. 체인지업이 뻥카가 아니라면 업사이드와 플로어 모두 한 단계 위로 봐도 좋다.


패스트볼: 55/55 커브: 50/55 슬라이더: 45/55 체인지업: ? 커맨드: 50/60

Stock: Rising



9. Eliezer Alvarez (2B)
DOB: 1994/10/15, Bats: L, Throws: R, Ht 5’ 11”, Wt 165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계약금 $425K



Starlin Rodriguez라고 기억하시는가? 타자들의 지옥인 Palm Beach에서 실적 있고, 아주 우악스런 스윙으로 파워 포텐 있고, 준수한 스피드에 나름 FSL 최고의 2루 수비로 손꼽히던 놈이었다. 한데 Springfield에 올려 놓으니 무장점 타격에 뇌수비로 중견수 컨버전했다 쫄딱 망테크. 여기 Alvarez가 딱 그짝이다. 단 한 가지 차이점이라면 스윙이 매우 간결하다는 정도.


인마는 스캠에서부터 '대체 저 모지리는 뭐냐'는 소리를 나오게 하더니 똑같이 망테크를 타고 있다. 테이블세터로 시작했다 점점 하위타순으로 밀리더니 2개월째 DL행. Bader보다 불과 4달 어린 놈이 타석에서 놀라울 정도로 maturity가 결여되어 있다. Pham처럼 툴이 번쩍거리는 타입이 아니므로 딱히 시간도 인마의 편이 아니다. 무엇보다 수비! 갓발갓의 기름손 멘탈관광수비랑 똑같다. 삼보일책으로 루틴 질질 흘리는 2루수 보다가 말라죽을 뻔한 경험은 한 번으로 족하다.


컨택: 30/45 파워: 30/45 스피드: 50/55 수비: 30/50 어깨: 50/50

Stock: Falling



8. Dakota Hudson (RHSP)
DOB: 1994/9/15, Bats: R, Throws: R, Ht 6’ 5”, Wt 215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4순위), 계약금 $2M



Hudson의 대학 시절 스탯을 보고 의아했던 점은 프로필에 비해 피안타율이 높다는 것이었다. 등판 영상을 봐도 안타를 너무 쉽게 맞았다. 뻥카인가 싶어 영상을 더 찾아보니 패스트볼이 대포알처럼 꽂히는 경기들이 있었다. 필자는 당연히 후자를 믿기로 했는데 올해 모습은 전자에 가깝다.


실적은 확실하다. 방어율 2.63에 15회 등판 중 QS 12회. QS 실패한 3번 중 2번은 수비에게 엿먹어 5.2이닝 2자책한 경기들이었다. 심지어 6월부턴 6이닝 먹던 걸 7이닝 먹으면서 투구수는 줄이기까지. 땅뜬비 또한 2.0 이하로 떨어진 경기가 전무했으니 그야말로 꾸준함 갑이다. 스터프 관점에선 mid 90이 수시로 찍히며 커터는 확실한 플러스 피치. 체인지업이 밋밋하지만 커브는 그럭저럭 괜찮고 둘 다 50등급 포텐이 있다. 바빕신(.311)의 도움을 받은 것도 아니고, 잔루율(78.6%)이 터무니없는 것도 아니다. 이 실적은 진짜다.


그런데 맞는다. 컨트롤 관점의 싱커볼러가 적당히 욱여넣으니 피안타율은 높아지고 삼진율은 떨어진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Eric Lauer 같은 완성형 대졸도 AA에서 12이닝 던진 마당에 투수 경력 일천한 작년 드래프티가 이만하면 됐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스탯이고 스플릿이고 프로필이고 게임플랜이고 합리적 반론이야 분명 차고 넘친다. 한데 실제 경기를 보면 '제구도 괜찮았는데 어떻게 안타가 저렇게 쉽게 나오지?'라는 의아함을 떨칠 수 없다. 히터블하고 삼진 적지만 꾸역꾸역 이닝 먹어주는 내용은 Connor Jones에게나 기대했던 것.


이 얄딱구리한 놈은 Lance McCullers, Marcus Stroman, Kendall Graveman, Tyler Chatwood, Michael Fulmer 중 그 누구라도 될 수 있고 아예 망할 수도 있다. 어쨌거나 다행스러운 점은 인마가 적어도 괜찮은 릴리버감이란 것이고, 어쨌거나 다행스럽지 않은 점은 메카닉이 위험하다는 것이다. skip님께서 인마 메카닉에 대한 내부 평가가 좋다는 소식을 전하신 바 있는데 이 팀 내부라는 게 어떤지는 다들 잘 아실 것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도 유분수지...-_-


패스트볼: 50/55 커터: 55/65 커브: 45/50 체인지업: 40/50 커맨드: 40/50

Stock: Rising



7. Magneuris Sierra (CF)
DOB: 1996/04/07, Bats: R, Throws: R, Ht 5’ 11”, Wt 16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계약금 $105K



스탯만 보면 '올해도 그냥 그렇구나' 하실 텐데 사실 꽤 좋은 시즌이다. 하필 반등 사이클 올 시기에 빅리그 승격, 전반기 종료가 겹쳐 애매한 숫자가 찍힌 것. 세부스탯이 약간 개선됐고, Springfield에서 6월 .344 .376 .500 8도루로 버닝하는 등 .386 시절 이후 가장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풀시즌 데뷔 때처럼 폭망할 리스크가 거의 해소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빅리그 승격 때 보셔서 아시겠지만 사실 인마는 도루 스탯 정도만 보면 된다. 제공할 수 있는 옵션, 없는 옵션이 분명하기 때문. 번트 싱글, 내야안타가 주특기에 맞히는 재주가 있어 라인드라이브를 날리든 말든 3할 언저리에서 놀 것이다. 스윙이 다소 lazy하고 뱃스피드도 평균 수준이라 그 이상은 어렵다. 홈런 파워는 없다고 보면 되고, 갭파워도 딱히 없으므로 ISO 변화 또한 딱히 의미가 없다. 그저 라인드라이브 비율에 따라 싱글이 더블 되고, 더블이 트리플 되는 정도. 우수한 중견수 수비가 상수로 제공될 것이고 어깨도 뭐 송구 정확도나 개선하면 그만. 그러니까 유의미한 변수라고 해봤자 도루밖에 없다. pure speed가 +30도루로 전환되느냐 마느냐 딱 그거 하나. BB%는... 접어두시라.


이런 타입은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고 팀 상황에 따라 쓰임새도 달라진다. 클래스 있는 타선에 수비와 스피드를 보강하고 싶다면, 그리고 답답한 경기를 흔들어줄 변수를 추가하고 싶다면 퍼펙트핏. 한데 우리는 클래스 없는 타선에 수비, 스피드, 변수가 모두 똥망인 팀이라 인마가 도움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다. 참고로 Adolis Garcia, Arozarena, Mercado 같은 놈들 모두 중견수 수비가 별로이므로 조직을 통틀어 외야 골글 컨텐더는 인마밖에 없다.


컨택: 45/60 파워: 25/35 스피드: 60/70 수비: 60/70 어깨: 50/55

Stock: Rising



6. Sandy Alcantara (RHSP)
DOB: 1995/09/07, Bats: R, Throws: R, Ht 6’ 4”, Wt 192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3), 계약금 $125K



역시 투수에게 구속이 깡패는 깡패인 모양. 유수의 전문지에서 아직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니 말이다. 실제로 100마일 쉽게 뿌리는 걸로 따지면 전미 통틀어 인마 위에 몇 명이나 있을까 싶다. Reyes도 얘한텐 안 된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다. 필자는 약 2개월 전부터 인마에 대한 트랙킹을 멈췄다. 던지는 걸 보면 정말 뭐 볼 게 없다. 공은 빠른데 사실상 원피치처럼 던지니 구속 만큼의 위력이 안 나오고. 제구는 수시로 철푸덕에. 브레이킹볼은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겠고. 그나마 포텐 있는 체인지업은 안정될 기미가 안 보인다. 젓가락 피지컬이 몇 년째인지 밥은 먹고 다니냐. 0-2 카운트에서도 던질 공이 없어 하늘님께 한 번, 땅님께 한 번씩 쏘아주다 볼넷. 장작은 쌓이고 불이 불으면 땀은 쏟아지고. 플옵 경쟁이 한창일 때조차 Broxton 나오면 시선을 돌리곤 했는데 인마가 딱 102마일 뿌리는 선발 Broxton이다.


앞으론 가끔 스탯이나 챙기다 변곡점 왔다 싶으면 그때 체크할 생각. 천상 선발감이라 불펜으로 돌리란 말도 못하겠다.


패스트볼: 55/70 체인지업: 40/60 커라이더: 30/40 커맨드: 35/45

Stock: Falling



5. Carson Kelly (C)
DOB: 1992/10/19, Bats: R, Throws: R, Ht 6’ 2”, Wt 200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1-서플라운드 지명(전체 86순위), 계약금 $1.6M



개막 1개월이 지난 시점 3-4-6에 육박했던 슬래쉬라인을 야금야금 까먹었다. 5/27 이후엔 단 1개의 홈런만 기록했으며, 월간 타율 역시 5월 .381을 제외하면 .235, .200, .227로 빈티지 Kelly의 모습. 하지만 작년 1차 브레이크아웃 때 향상된 플디, 파워 추세가 무너지지 않았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다. 타석에서 확실히 침착해졌으며 일체의 K% 손상 없이 작년 후반기보다 ISO를 2배 가까이 상승시킨 것. 차트상으론 후반기 상승 사이클이 돌아올 거라 기대해도 좋다.


하나 빅리그에서 좋은 타자가 될 수 있느냐 하면 낙관적이지 않다. 여전히 우투수의 공을 당겨치지 못하기 때문인데 그놈의 고질적으로 뻣뻣한 스윙 탓이다. 대신 좀 능숙해졌달까? 우투수 상대론 최대한 공을 보며 센터라인을 겨냥하고 좌투수 상대론 적극적인 파워히팅을 지향한다. 아마도 Kelly는 끝내 스윙을 교정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현명한 방법인데 work ethic이란 게 이럴 때 참 쏠쏠하다. 좋은 타자까진 어려워도 대충 평균 수준은 맞춰주지 않을지. 수비 좋은 포수라는 프리미엄이 있으니 이만하면 충분하다.


공이야 원체 잘 받았던 놈인데 maturity가 한결 좋아진 느낌이다. 스캠에서 다소 고전했던 빅리그 패스트볼, 체인지업에 대한 blocking 문제도 잘 보완하고 있는 듯. 딱 하나 아쉬운 게 있다면 도루 저지다. 어깨는 준수한데 팝타임이 좀 느리다. 애당초 3명 중 1명쯤 잡는 무난한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4명 중 1명만 잡아내고 있다. BA에서 운동능력도 안 좋은 놈 팝타임을 1.9초라 광고해서 의아했는데 역시 구라였다.


전체적으로 마이너에서 1년 더 구르게 된 게 베스트였단 느낌. 투타에서 2% 부족했던 걸 알차게 채우고 있다. 늦어도 9월에 올라와 경험치 먹고 로스터 알박기에 들어갈 것이다.


컨택: 40/45 파워: 40/50 스피드: 30/30 수비: 60/65 어깨: 55/55

Stock: Rising



4. Delvin Perez (SS)
DOB: 1998/11/24, Bats: R, Throws: R, Ht 6’ 3”, Wt 175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23순위), 계약금 $2.2M



동갑내기 Carlson은 풀시즌 치르고 있는데 인마는 육봉도시도 모자라 며칠 전 GCL로 강등됐다.

6/27 경기에서 헛스윙 삼진 당하고 빠따와 하이바 던지며 성질부리자 감독이 경기에서 빼버렸다. 이후 벤치 달구며 드문드문 나오다 이틀 전 GCL행. WBC 때 말 이쁘게 하길래 멘탈 잡았나 했는데 팬뽕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 애당초 방망이가 못 미더워 확장스캠-루키볼 테크를 탔다고 하며 수비 훈련은 Oquendo와 꾸준히 하고 있다. 영감님이 멘탈 잡겠다고 거의 전담마크하고 있는 모양. skip님이 팜 리포트에서 다루시겠으나 올해 DSL부터 Palm Beach까지 어지간한 망주들은 대부분 망테크 타고 있다.


Stock: Falling



3. Harrison Bader (CF)
DOB: 1994/06/03, Bats: R, Throws: R, Ht 6’ 0”, Wt 19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400K



리그가 바뀌면 초반 폭격 후 잠잠해지는 게 특기였는데 올해는 꾸준히 강해지고 있다. 스윙이 좀 플랫해진 것 빼곤 달라진 게 없는데 성적히 전혀 떨어지지 않았으니 무난하게 적응한 듯. BB/K만 보면 타석에서 엄청 달려들 것 같지만 의외로 진득한 편이다. 상황에 맞춰 어프로치에 변화도 주는 등 생각이 있는 놈. 볼넷 좀 더 골랐으면 싶지만 생긴대로 살아야지 별 수 없다. 도루도 기대하지 마시라. 


수비는 많이 보지 못했는데 고만고만한 것 같다. 담장에 돌진하며 잡아낸 수비를 몇 개 봐서 그런지, 빅리그 수비에 눈이 썩어 그런지 괜찮다는 생각도 종종 든다. 약점이라던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도 잘 모르겠다. 담장이 있든 말든 냅다 때려박아버려서 타구 쫓아가는 속도는 오히려 빨라 보인다. 필자가 본 바로는 충돌 후 두 번 뻗었는데 다소 Eric Byrnes 타입이랄까. 빅리그 올라오면 팬들이 아주 좋아할 것이다.


필자는 인마 탱크에 뭐가 더 있을 것 같다는 입장이라 안 팔았으면 좋겠고 20/80도 후하게 주겠다.


컨택: 50/60 파워: 50/60 스피드: 50/55 수비: 50/50 어깨: 50/50

Stock: Rising



2. Luke Weaver (RHSP)
DOB: 1993/08/21, Bats: R, Throws: R, Ht 6’ 2”, Wt 170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27순위), 계약금 $2M



마이너에선 신기할 정도로 무적이다. Flaherty가 이 성적이면 좋겠다. 인마에겐 관심이 전혀 없어 경기를 거의 보지 않았다. 빈손으로 쓰긴 뭐해서 지난 경기를 틀어놨는데 10분만에 깜빡 잠이 들어 이 새벽에 다시 일어났음을 고백한다.


결국 인마는 브레이킹볼이 써드피치 구실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 커터가 나아졌단 얘기가 심심찮게 들리는데 과연 유의미한 변화일까 싶다. 필자가 깔짝 시청한 바에 따르면 패스트볼, 체인지업 구위와 커맨드에 강하게 의존하는 패턴이 똑같았다. 타순이 한 바퀴 돌고 구사율을 높였을지 모르지만 고작 그런 비중으로 던져서야 연습이 될지. 써드피치 발전이 없는 한 마이너에서 뭔 성적을 찍어도 무의미한 숫자일 뿐이다.


Weaver는 매년 '나홀로 5월 개막'을 시전하느라 워크로드도 별로 쌓지 못했다. 오프시즌에 준비는 제대로 하는지, 선발로 풀시즌 버틸 스태미너가 되는지 모르겠다. 예쁜 숫자에 혹해 비싸게 값 쳐주는 구단이 있거든 칩으로 활용하는 게 최선이다.


패스트볼: 55/55 체인지업: 55/55 커터: 40/50 커브: 35/40 커맨드: 55/60

Stock: Steady



1. Alex Reyes (RHSP)
DOB: 1994/08/29, Bats: R, Throws: R, Ht 6’ 3”, Wt 185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계약금 $950K


Zach Duke에게 달려가 9개월만에 TJS에서 돌아온 비결을 전수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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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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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Connor Jones (RHSP)

DOB: 1994/10/10, Bats: R, Throws: R, Ht 6’ 3”, Wt 200

Became a Cardinal: 2016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70순위), 계약금 $1.1M

Current: Palm Beach (A+)

YTD Stats: (A+) 64.2 IP, 4.31 ERA, 4.13 FIP, 5.85 K/9, 4.04 BB/9, 0.42 HR/9, 70.2 GB%, .302 BABIP

Stock: Falling


버지니아 대학 에이스 전멸 비극은 계속될 것인가. 아무리 최상위 대학리그를 주름잡던 투수라 할지라도 드랩 이듬해 A+ 적응이 쉬울리 만무하다지만, 이리도 처참한 세부스탯이 찍힐줄은 상상도 못했다, FSL과 홈구장 RDS를 고려하면 더더욱. 자기 스스로 game calling하게 되며 점진적으로 발전하리라 믿었던 제구도 노답, 드래프트 주가 하락의 주원인이었던 급락했던 K/9은 아예 바닥마저 뚫었으며, 리포트가 없더라도 위 스탯을 보고 보조구질 완성도가 긍정적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단 생각은 불가능하다.


단 하나 긍정적 요인은 트레이드 마크인 heavy sinker로 인한 GB%이다. 이 70%를 넘어서는 GB% 만큼은 리그 최상위 수치로, 들인 돈이 있으니만큼 내년까진 선발로 테스트해본 뒤 별다른 발전이 없을 시 주저없이 불펜으로 넘겨 써먹을 수 있을 듯. 자료를 찾다보니 투구폼도 살짝 바뀐 것 같은데, 막눈으로 보기에도 팔 각도가 조금 더 내려갔고 스윙이 조금 더 빨라졌다. 이전보다는 나아 보인다.




19. Zac Gallen (RHSP)

DOB: 1995/08/03, Bats: R, Throws: R, Ht 6’ 2”, Wt 190

Became a Cardinal: 2016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563K

Current: Memphis (AAA)

YTD Stats: (AAA) 11.0 IP, 3.27 ERA, 3.11 FIP, 13.09 K/9, 0.82 BB/9, 0.82 HR/9, 54.2 GB%, .391 BABIP

                    (AA) 23.2 IP, 3.04 ERA, 4.22 FIP, 5.70 K/9, 2.66 BB/9, 0.76 HR/9, 32.5 GB%, .307 BABIP

                    (A+) 55.2 IP, 1.62 ERA, 2.05 FIP, 9.05 K/9, 1.62 BB/9, 0.16 HR/9, 45.9 GB%, .283 BABIP

Stock: Rising


드랩된 다음 시즌 여름 AAA 승격, Memphis에서의 모습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까진 Marco Gonzales의 14년과 흡사한 루트를 타고 있다. 과연 'one of most polished pitchers in 2016 draft' 답다. 리포트 좀 뒤져보니 작년과 95% 같다. 찾아가서 보고들 쓰는건지 의심스럽지만 그치들도 얻어걸리면 모를까 굳이 찾아갈 필요성을 못 느끼겠지. Shore 쪽 소스에서 구속이 1~2mph 오른듯한 소식을 꺼내들었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바뀌는건 없다고 본다.


드랩 다음 해에 AAA까지 안착하고, 또 시작부터 훌륭히 적응하기는 절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칭찬 또 칭찬받아 마땅하다. 만, 그럼에도 다 똑같은 소리만 하고 있고 본인도 그 똑같은 소리 고스란히 복붙할 수 밖에 없다. 아프지만 않는다면 훌륭한 back-end starter 또는 준수한 불펜투수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18. Alvaro Seijas (RHSP)

DOB: 1998/10/10, Bats: R, Throws: R, Ht 6’ 0”, Wt 175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5), 계약금 $762K

Current: Johnson City (R)

YTD Stats: (R) 14.1 IP, 4.40 ERA, 3.43 FIP, 8.16 K/9, 3.14 BB/9, 0 HR/9, 54.3 GB%, .391 BABIP

Stock: Steady


키가 6' 0''로 정정되어 오피셜 등록 되었다. 3경기 선발 등판 14.1 이닝 던진 성적에 무슨 의미를 부여할 순 없고, 2번째 경기에서 fastball 구속 91-95mph을 기록했다고 한다. 리그가 6월 말에 개막했는데 무슨 리뷰다운 리뷰를 쓸 수 있겠는가? 팜 리포트를 통해 소식 전해 드리겠다.




17. Junior Fernandez (RHSP)

DOB: 1997/03/02, Bats: R, Throws: R, Ht 6’ 1”, Wt 19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4), 계약금 $400K

Current: Palm Beach (A+)

YTD Stats: (A+) 71 IP, 4.31 ERA, 4.24 FIP, 6.34 K/9, 3.42 BB/9, 0.63 HR/9, 42.4 GB%, .307 BABIP

Stock: Slightly Falling


여전히 '아직도' 20살이지만 제대로 주목받기 시작한지 3년째인지라 슬슬 지겨워진다. 16년에 비해 K/9과 BB/9 둘 다 줄었다. 50%대를 유지하던 GB%도 뚝 떨어졌고, FB% 비율은 덩달아 커리어하이다. 투구폼 영상은 하나 올라오질 않아 모르겠으나 그 폼이 수개월 안에 뚝딱 바뀔 폼이던가, 아니 그 폼마저 제대로 유지하지 못해 덜그덕 거리던 녀석 아니던가. 나름 띄워주던 입장에서 참 97년생의 이런 퇴보는 당황스러울 뿐이다.


뭐 하나 눈에 띄는 성적이 없지만 지난 팜 리포트에 끄적인 것과 같이 이녀석의 승부수 카드 2장은 '구속과 나이'인지라, 좋은 길로 빠지나 나쁜 길로 빠지나 그저 일년 이년 지켜볼 수 밖에 없다. 유망주는 어쨋든 나이가 깡패고, 우리는 수년 묵혀둔 유망주들 터지는 경우를 종종 목격했기에 잠시 top10, 또는 top20에서 미뤄두고 지켜보면 좋을 것이다.




16. Johan Oviedo (RHSP)

DOB: 1998/03/02, Bats: R, Throws: R, Ht 6’ 6”, Wt 210

Became a Cardinal: 쿠바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6),계약금 $1.9M

Current: Johnson City (R)

YTD Stats: (R) 13.1 IP, 2.70 ERA, 3.63 FIP, 10.8 K/9, 5.4 BB/9, 0 HR/9, 55.2 GB%, .250BABIP

Stock: Steady


개막전을 지켜본 scout.com 소스에 따르면 fastball 구속은 90-93mph이 나왔다고 한다. Seijas와 마찬가지로 다음 팜 리포트로 미뤄둔다. 오늘까지 아직 20경기도 못 치룬, 그것도 6선발 쓰는 팀의 '선발투수'를 평가할 순 없는 노릇이다. 시작은 나쁘지 않다.




15. Paul DeJong (UTL)

DOB: 1993/08/02, Bats: R, Throws: R, Ht 6’ 1”, Wt 19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200K

Current: St.Louis (MLB)

YTD Stats: (MLB) 133 PA, 313/331/602, 9 HR, 0 SB, 138 wRC+, 3.0 BB%, 28.6 K%, .378 BABIP

     (AAA) 190 PA, 299/339/571, 13 HR, 9 SB, 128 wRC+, 4.7 BB%, 24.2 K%, .336 BABIP

Stock: Rising


Mcarp 이후 몇몇 언더슬랏 대졸들에게 전통(지금와서 보면 헛된 망상이다)을 이어줄 것이라 기대를 걸어보았으나 전부 꽝이었는데, 간만에 DeJong이라는 물건을 건졌다. 물론 최근 성적이 워낙 좋아 그렇지 종국에는 Grichuk의 내야버젼이라 보기에 '물건'까진 아닐 수 있지만, Grichuk과 달리 DeJong은 내야 전역을 커버할 수 있다는 결정적 차이가 있지 않은가.


Grichuk과의 비교는 대단히 유용한데, 어디 보자. 3.0 BB%와 28.6 K%는 우리가 한껏 고무되었던 Grichuk의 2015 시즌과 비교(6.3% / 31.4 %)해도 꿀리지 않을 수치다. 36%의 Oswing% 역시 34.4%의 15년 Grichuk과 크게 다를 바 없다. 혹시나 싶어 Swstr%을 찾아보니 15.2%와 15%도 흡사하다. 이정도면 클론이다. 투수들의 분석이 끝나 fastball/changeup이 아닌 더 많은 변화구가 들어올수록 지금만치 장타를 때려내긴 힘들어 질 것이나, Grichuk보다 나은 bat control 능력과 low-zone 대처 능력이 있기에 비교대상만큼 극단적인 길로 흘러갈 것 같진 않다. 물론 까봐야 안다.


어찌저찌 안 좋은 말만 써 놓은 것 같지만, 어떤 길로 흘러가건 나발이건 결코 중견수로 '안정적'일 수 없던 Grichuk에 비해 DeJong은 유격수 포지션을 '안정적'으로 소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확 갈린다. 우려와는 달리 눈으로 본 사람들이 의외로 안정감이 있다 평함(주인장님 포함하여)은 물론, 어제까지 SS 포지션에서 +1 DRS, plus-minus system하에서 +3을 기록 중이었다. 3번째 반복하지만, 유격수비가 평균은 보장되는 내야 전역 커버 공갈포와 중견수도 살짝 버거운 공갈포의 가치는 천지차이다.


이건 곁가지지만, Pham, Dejong 그리고 Voit의 활약은 간만에 느껴보는 헝그리 카디널스의 모습이다. 07년 이후 연속된 컨텐딩에 수년간 언론에 model franchinse로 찬양받아와 너나 할거 없이 배때지에 기름기만 찬 놈들 천지인 판국에 이런 선수들이 이 악물고 뛰어주고 또 그 이상의 성과를 내주기 얼마나 보기 좋은가. Voit는 계약금 5천불 받고 입단했으며, 입단 당시 에이전트가 없어 아버지와 함께 계약서를 작성했고 돈이 없어 승격 전까지 아버지에게 배트 구입비를 손벌리고 있었고, 7월 6일자로 자동차 렌트를 '처음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말이 그렇다는 거지 정말로 배때지에 기름 찬 선수들은 없겠지만, 적어도 끊임없이 이런 선수들을 발굴하고 주입하며 발전을 추구해야 하거늘.


"St. Louis is a tough place to play. There's high expectations and winning is demanded."


5년전 Tyler Greene을 내쫒으며 잘나신 Mo 사장이 내뱉으신 말이다. 우리는 지금 Mo 단장과 그 일당들에게 이 말을 고스란히 돌려주고 싶다. St. Louis is a tough place to play. There's high expectations and winning is demanded.




14. Dylan Carlson (LHSP)

DOB: 1998/10/23, Bats: B, Throws: R, Ht 6’ 3”, Wt 195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3순위), 계약금 $1.35M

Current: Peoria(A)

YTD Stats: (A) 278 PA, 229/343/346, 6 HR, 5 SB, 100 wRC+, 12.9 BB%, 25.5 K%, .301 BABIP

Stock: Steady


주가를 어떻게 써넣어야 되나 잠깐 고민했지만, 역시 JR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유망주는 나이가 깡패 아닌가. 18살이라는 나이, 심지어 시즌 말미까지 19살이 안되는 나이에 100 wRC+를 기록하고 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9살 Sierra가 A레벨 직행하여 33 wRC+ 찍고 패닉상태로 숏시즌 강등되었고, 암만 부상(그것도 손목)으로 한시즌 날린 영향이 크다지만 역시 19(7월 말에 20살)에 81 wRC+ 뽐내고 있는 Plummer를 보고 있으니 더욱 그렇다. 비록 LD는 15%가 안되고 히트맵도 영 볼품 없지만 말이다. 정신승리 아니냐, 해도 딱히 할 말은 없지만 꿋꿋하게 '18살'을 밀어본다.


수비에서는 73경기 중 RF로 53경기, CF로 11경기, LF로 11경기 뛰었다. Plummer가 CF 주전으로 뛰면서 RF로 밀린(?)듯 하다. 참고로 지난 드랩 2라운드/3라운드 픽을 날리게 만든 해킹범의 남자 Nick Plummer는 179/335/258 이라는 변태적인 라인을 기록중이다.




13. Austin Gomber (LHSP)

DOB: 1992/11/13, Bats: L, Throws: L, Ht 6’ 5”, Wt 20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374K

Current: Springfield (AA)

YTD Stats: (AA) 82 IP, 4.39 ERA, 4.91 FIP, 8.56 K/9, 3.73 BB/9, 1.43 HR/9, 40.9 GB%, .289 BABIP

Stock: Steady


저 성적 찍어놓고 왜 Steady를 주었는가? 의문이 들겠으나,


1) 곰버는 시즌 초반 제 컨디션이 아니었던 듯 싶다. 5월 말 groin injury로 DL에 올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개막 시점부터 쭉 괴롭혔다는 모양. 때문인지 복귀전서 신나게 얻어터지고 그 이후부터 계속 상승세다.

2) AA 감독양반이 최근 가장 믿음직한 선발투수로 꼽은걸 보며 최근 5경기 성적을 뽑아봤다. 이 5경기는 위에서 말한 '복귀전서 얻어 터지고 다음 경기들'과 같다. 34.2 IP, 3.12 ERA, 4.71 FIP, 8.83 K/9, 1.82 BB/9. 시즌 내내 괴롭히고 있는 피홈런은 가실 기미가 보이지 않지만 지난 2년간의 준수한 K/BB는 제자리를 찾은듯 보인다. 


피홈런 이슈는 딱히 Hammonds에서만 두들겨 맞는건 아닌듯 한데, TL 홈런수가 증가했나 찾아보니 경기당 0.77에서 0.78로 미미하게 증가했을 뿐이다. 그럼 결국 하나다, 우리가 지켜본 많은 경우들 처럼, 구위가 좋지 않은 command 몰빵형 투수가 컨디션 난조나 제구 난조에 빠질 시 피홈런은 급상승한다. 잠깐, 그렇다면 최근 상승세에서도 홈런은 거의 2개씩 쳐 맞는 이유는 무엇인가? 여기까지 들어가면 모르겠다, 그저 몇경기 더 지켜볼 일이다.


올해는 2년간 따라 붙던 'curve의 발전'에 대한 말이 1도 없다. 아무리봐도 4선발 이상은 힘들어보이는 만큼 뭐랄까, 그냥 좀 더 가치가 상승하고 건강할 때 패키지에 붙여 팔아버리는게 어떨까 싶다.




12. Jeremy Martinez (C)

DOB: 1994/12/29, Bats: R, Throws: R, Ht 5’ 11”, Wt 195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600K

Current: Palm Beach (A+)

YTD Stats: (A) 158 PA, 178/276/193, 0 HR, 1 SB, 43 wRC+, 10.1 BB%, 12.7 K%, .205 BABIP

Stock: Falling


아주 처참히 망했다. FL+RDS에 제대로 잡아먹혔다. 바빕을 3할로 올려봐도 처참한 성적임은 똑같다, 재앙이냐 비극이냐의 차이일뿐.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끈질기게 버티다 툭툭 밀어 단타 만들어내던 최대 장점은 사라지고 그냥 어찌저찌 쳐 때려야 한다는 생각에 몰두한 건지 당겨치는 비율도 크게 늘었다. LD% 역시 6% 가량 급락. 그냥 눈만 살아 남았다고 해도 된다. 홈/원정 등 뭔 split을 쪼개봐도 전부 답 안나온다.


다만 긴가민가 싶었던 포수 수비는 적어도 수치로 보기엔 쓸만하다. 패대기 치는 투수들이 줄어 그런지 쓸데없는 에러도 급감했으며, 43번의 도루시도 중 17번을 잡아내며 40% CS%를 기록했다. 타고난 강견이라기 보다 끊임없는 훈련과 메커닉 수정을 통해 비교적 높은 CS%를 유지해온 스타일이기에 이는 분명히 긍정적. 감독양반 말을 들어봐도 빠다질은 고전중이지만 투수들에게 신뢰를 사고 있다 하니 수비 측면에선 +가 맞다.


지난해 입단한 야수가 3달 죽쒔다고 기대치를 크게 줄일 필요는 없지만 이쯤되면 EST에 보내 Greer코치와 시간을 좀 보내는게 맞지 않을까 싶은데, 팀은 별다른 생각이 없어보인다. 머리를 비우고 빠따를 다시 야무지게 잡을 시간을 줘야한다는걸 정녕 모르는걸까.




11. Ryan Helsley (RHSP)

DOB: 1994/07/18, Bats: R, Throws: R, Ht 6’ 2”, Wt 20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 계약금 $225K

Current: Palm Beach (A+)

YTD Stats: (A+) 77.2 IP, 3.01 ERA, 2.72 FIP, 8.34 K/9, 2.67 BB/9, 0.23 HR/9, 43.9 GB%, .294 BABIP

Stock: Steady


전반적인 팜 로스터 배치 권한을 가진 Larocque가 이해하기 힘들만큼 보수적 스탠스를 보이는 케이스가 둘 있는데, 하나는 남미 어린이들을 무슨 메주라도 쑬 생각인지 잘하건 못하건 3~4년 로우레벨에 쳐박아두는 것과 Gomber나 Helsey처럼 더 증명할 것도 없는 선수들을 쓸데없이 'PB'에 한시즌 내내 쳐박아두는 경우다. RDS를 폭파시키기 전까지 PB에 투수건 타자건 오래 둬서 좋을게 없을텐데 참 고지식한 영감이다.


Helsley는 지난시즌 BA가 오피셜하게 증명한 100mph을 찍었던 마이너 20명도 안되는 투수들 중 하나였고, 나름 쓸만한 command와 second pitch를 보유했기에 올 시즌 A+에서 큰 부상없이 작년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분명 어느정도 주목받아야 마땅했다. 그런데도 조용하다. Fangraphs의 Carson Cistulli는 사이즈와 출신학교 때문일것이라 추측했지만, 6-1이라는 신장이 그리도 부족하며, 무슨 검찰도 아니고 입단한지 2년이 넘은 선수 앞에 출신학교 타령은 왠 말인가.


이런저런 정보를 찾다보니 올해도 95-97mph 꾸준히 찍고 있는 듯 하며, A+로 승격한 Tebow를 보러 온 듯한 팬이 Helsley라는 투수가 Tebow를 힘으로 찍어 눌렀다며 좋은 투수라 궁시렁 거리는 말도 엿보인다. 본인 말에 따르면 cutter를 새로 배운듯 한데 영 못 써먹다가 최근 들어서야 다시 조금씩 테스트중인듯.

도대체 왜 저평가 받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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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07/11 : Cardinals Position Players by doovy
-07/12 : Cardinals Pitchers by FreeRedbird
-07/13 :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by skip
-07/14 : Cardinals Prospects Top 1-10 + HM by jdzinn



그동안 매년 미드시즌 중간점검 시리즈에서 유망주 쪽을 맡았는데, 올해는 jdzinn님과 역할을 바꿔서 메이저리그 팀 투수쪽을 쓰게 되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어제 doovy님 같은 고퀄을 기대하지는 마시라. ^^



Major Transactions - 2017 전반기, 투수


3/30 Alex Reyes, Trevor Rosenthal, John Gant, Tyler Lyons to DL


스캠에서 Reyes가 팔꿈치를 부여잡고 드러눕더니 결국 TJ 수술로 시즌 마감. 벌써 시즌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4/10 Trevor Rosenthal to Active Roster - Rosie 메이저 복귀

4/10 Sam Tuivailala to AAA


DL에서 돌아온 직후의 Rosie는 엄청난 구위와 향상된 제구력을 보여주며 한껏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4/20 Tyler Lyons to Active Roster


5/2 Tyler Lyons to DL (right intercostal strain)

5/2 Sam Tuivailala to Active Roster


5/22 Sam Tuivailala to AAA

5/23 Tyler Lyons to Active Roster

5/27 Miguel Socolovich DFA - 소코 DFA됨

5/27 John Brebbia to Active Roster

5/29 Miguel Socolovich Outrighted to AAA


5/31 Jonathan Broxton Released - 수육 방출

5/31 John Gant to Active Roster

6/7 John Gant to AAA


6/13 Sam Tuivailala, Marco Gonzales to Active Roster

6/14 Marco Gonzales to AAA


6/25 Kevin Siegrist to DL (cervical spine sprain)

6/25 Mike Mayers to Active Roster

7/3 Mike Mayers to AAA

7/3 Luke Weaver to Active  - 멸치 콜업


현재 Zach Duke(!)와 Sieg가 각각 Memphis와 Springfield에서 리햅 등판 중이다.


전반기 트랜젝션을 쭈욱 보면 Tui와 Gant, Brebbia, Mayers 등이 불펜 뎁스 역할로 메이저와 마이너를 오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Broxton의 방출 정도가 큰 사건이니 투수진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된 셈이다. (물론 경기 내용이 그랬다는 것은 아니다..)



Starters


<NL 팀 선발 스탯>



fWAR 기준으로 보면, 상위 세 팀과 나머지 팀들 사이에 넘사벽이 존재함을 쉽게 알 수 있다.


대략 인간계에서는 탑급이라고 우겨볼 수 있는 정도의 팀 선발 성적이라고 하겠다. 어찌됐건 이 팀이 지금 5할 언저리에서 놀고 있는 건 선발진이 캐리해준 덕이 크다.


선수별 스탯을 보자.



마곤이 한 경기 땜빵으로 나온 것 빼고는 5인 로테이션으로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Alex Reyes의 시즌아웃으로 뎁스가 상당히 우려되던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아무도 부상당하지는 않았다. 이것은 이것 자체로 칭찬해 줄 일이다.


위의 표는 fWAR 기준이어서, FIP로 WAR을 계산하다 보니 Waino 같은 투수는 우리가 눈으로 본 것과 괴리가 느껴진다. 그래서 bWAR을 가져와 보았다. bWAR은 선발/불펜 구분이 없지만, 항상 똑같은 선수들만 선발로 뛰었으니 골라서 보시면 된다.



실제 실점을 바탕으로 계산하는 bWAR을 사용하게 되면 Waino는 0 WAR로 리플레이스먼트 레벨 투수가 되어 버린다. 그런데 이렇게 평가를 하면 이번에는 Lynn이 다소 고평가된 느낌을 준다... 진실은 위의 두 스탯 사이의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자 이제 선발들 평점이다. 이거 굉장히 어렵다. ㅎㅎ 성적과 기대치를 적당히 조합해서 마음대로 줬다.


(A-) CMart - 팀의 확실한 에이스라고 하기엔 아직 2% 부족함이 있으나, 꾸준히 발전해 가는 모습에 점수를 주었다. 볼넷 비율을 적당히 통제하면서 삼진을 9이닝당 10개 가까운 수준으로 늘렸다.  SwStr%도 10.7%로 높아졌고, GB%는 다소 낮아졌으나 여전히 49%로 우수한 편이다. 스탯 상으로는 딱히 깔 게 없다. 올해 상반기에 Mo사장이 벌인 일 중에 칭찬할 만한 것이 있다면, 그건 CMart을 5년 51M에 비교적 저렴하게 잘 잡은 것일 것이다. 이 구단이 선수를 몽땅 팔아치우고 탱킹을 하는 과격한 리빌딩을 택할 가능성은 0에 수렴하므로, CMart은 앞으로 수년간 팀 투수진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다.


(B) Leake - 4월에는 staff ace의 모습을 보여줬으나 매달 성적이 나빠지고 있다.


시즌 스탯을 보면, 작년(3.83 FIP, 3.76 xFIP, 3.92 SIERA)과 올해(3.96 FIP, 3.84 xFIP, 4.13 SIERA)는 대동소이하다. 단지 BABIP(.318 --> .269)와 LOB%(65.6% --> 74.6%)가 유리한 쪽으로 개선되어서 올해 ERA가 작년보다 크게 낮아졌을 뿐이다. Leake는 그냥 계속 똑같은 투수이다.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B-) Lynn - Lynn은 피홈런에서는 불운했고(1.76 HR/9), BABIP에서는 운이 좋았다. (.220 BABIP) 하반기에는 둘 다 커리어 평균 쪽으로 회귀할 것이고, 대략 4.0 ERA 정도의 투수가 될 것으로 본다. 참고로 ZiPS의 RoS ERA 예상은 4.40, Steamer는 4.14 이다. Lynn에게 나머지 둘 보다 높은 점수를 준 것은 TJ 수술 후 복귀 첫 시즌이라 기대치 대비 매우 잘 해주고 있다는 의미이다. 피처빌리티가 없는 것도 이전과 똑같지만, 어쨌든 Lynn은 18번의 선발 등판 동안 아무리 못 던져도 4이닝은 소화해 주었다. (초반 대량실점으로 경기가 일찌감치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일이 거의 없었다)


사실 Lynn은 괜찮은 트레이드 칩이 될 수도 있지만, 일전의 프리뷰에서도 언급했듯 Mo 사장과 꼬붕 Girsch가 그렇게 선수들을 팔아치우고 리빌딩에 들어갈 것 같지가 않다. 오히려 끝까지 와일드카드 진출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Lynn을 굴릴 것이다. 과거 Waino 때도 그랬지만 이 팀은 TJ 수술 후 이닝 관리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편이다. 아마 180이닝 넘게 던질 것이다.


(B-) Wacha - Lynn과 마찬가지로 개인적으로는 거의 기대치가 없었는데, 작년보다는 약간이나마 발전한 모습을 보이며 로테이션에서 잘 버텨주고 있다. Reyes가 건강했다면 이녀석은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했을 수도 있었을 텐데... 5월, 6월에 고전했으나 전반기 마지막 세 경기에서 17.2이닝 4BB 23K 1.53 ERA, 1.39 FIP의 아주 훌륭한 투구를 했다. 하반기에도 건강이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 이녀석이 CMart와 함께 원투펀치로 성장해 주는 게 이상적인 그림일 것이다.


(C+) Wainwright - 위의 두 녀석보다 아래에 랭크된 건 역시 기대치 대비 성적이 시원찮아서이다. 비율스탯은 그럭저럭 유지가 되고 있으나 결과는 그렇지 못하다. 3.2이닝 9실점, 1.2이닝 9실점, 5이닝 6실점 등 참사가 자주 발생하는데 그 다음에는 또 반등하곤 하는 롤러코스터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로서는 로테이션에서 가장 신뢰하기 힘든 투수라고 본다. 그리고...


이건 Waino의 구속 차트이다. 올 시즌 들어 계속 아래쪽으로 낮아지고 있는 경향이 보이지 않는가? 하반기가 상당히 우려스럽다. 나이는 속이기 어려운 것이다.



Relievers


<NL 팀 불펜 스탯>




불펜은 WAR로 평가하는 것이 적절치 않은 부분이 있어 WPA를 같이 보았다.

Cards 불펜은 그룹으로 보면 그럭저럭 중상위권이다. 여기 표에는 없지만 팀 블론세이브는 11개로 리그 8위에 해당한다.

선수별 스탯을 보자.




역시 WAR과 WPA 사이에 다소의 괴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Rosie가 1위, Cecil이 3위인 WAR 랭킹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다.


바로 선수별 평가로 들어가도록 하겠다. 등판이 1-2회밖에 안 되는 Weaver, Mayers, Gant는 제외한다.


(A-) Bowman - 기대치 대비 단연 최고의 활약을 해준 불펜투수이다. 강력한 스터프는 없으나 안정적인 제구력과 뛰어난 그라운드볼 유도 능력을 바탕으로 쏠쏠한 활약을 해준다. 미들 릴리버로서 가늘고 길게 갈 타입이라고 하겠다.


(B) 오승환 - 작년보다 삼진이 많이 줄고 피홈런이 크게 늘어나면서 많이 불안해졌다. 특히 피홈런이 문제인데, 작년 내내 5개밖에 허용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반년 만에 벌써 7개를 얻어맞았다. 이 플라이볼-홈런-삼진의 시대에 어울리지 않게 GB%는 28.8%에 불과하여 홈런공장의 불안함은 앞으로도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도 여전히 9회를 맡길 다른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는 팀 사정상 앞으로도 계속 클로저로 기용될 것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팀 성적이 폭망할 경우, Mo사장과 그 일당은 오승환을 파는 정도의 소극적인 무브에 그칠 것이다.


(B-) Tuivailala - 올해 들어 커브의 구사 비율을 25.8%까지 늘려서 나름 쓰리피치를 던지고 있는데, 아직 커브의 완성도가 높지는 않으나 어쨌든 투수로서 발전은 하고 있는 모습이다. 마이너에서 더 보여줄 것도 없으니 메이저에 진득하게 박아두고 계속 써봤으면 좋겠으나, Sieg가 돌아오면 얘가 또 강등될 것 같다.


(B-) Rosenthal - 이넘은 도대체 점수를 어떻게 매겨야 할지 너무 어렵다. 시즌 초 DL에서 돌아온 뒤에는 데뷔시절에 보던 엄청난 구위를 보여줬는데, 마침 오승환이 삽질을 하던 때라 자연스럽게 클로저 자리를 되찾을 것 같았다. 실제로 몇 번 기회도 받았다. 그러나 6월 한 달 동안 6.35 BB/9에 7.15 ERA로 Rosie being Rosie를 시전하면서 모두 없었던 일로. 마지막 세 번의 등판에서는 3이닝을 퍼펙트로 처리하긴 했지만, 6월의 그 복장터지는 피칭이 너무 강렬하게 뇌리에 남아 있다. 작년 내내 보던 바로 그 모습이 아닌가.


(C+) Brebbia - 1.89 ERA가 .182 BABIP에 힘입은 뽀록이라는 건 굳이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어쨌든 실적은 실적이다. 94마일의 패스트볼과 9.8%의 괜찮은 SwStr%, 마이너리그 커리어 내내 보여준 탈삼진 능력을 생각하면 5.68 K/9도 다소 나아질 거라고 기대할 수 있겠다. 이녀석은 극단적인 플라이볼 투수이므로 삼진을 더 잡지 못하면 위험하다.


(C+) Lyons - DL에서 복귀한 후 괜찮은 활약을 해 주고 있다. 좌우 편차가 별로 없는 투수이고 준수한 탈삼진 능력과 멀티이닝 소화 능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하반기엔 좀 더 레버리지가 높은 상황에서 많은 활용을 해 보길 바란다.


(D) Cecil - 전반기 4블론으로 팀 내 블론 1위이다. 4, 5월에 보여준 허접한 피칭과 미칠듯한 블론세이브 때문에 F를 주고 싶었으나, 6월 7일 이후 한 달째 실점을 하지 않고 최근에는 제법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좌타자에게 307/386/550 으로 이상하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커리어 내내 좌타자에게 강했으므로 이런 비정상적인 현상은 하반기에는 사라질 것으로 본다. 그렇다고 해도 이 딜이 오버페이였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F) Siegrist - 현재 AA에서 리햅 중이다. 유리몸인 주제에 올 시즌은 좌우 가리지 않고 골고루 뚜드려 맞았으며 9이닝당 볼넷은 4.94로 5개에 육박하고, 탈삼진은 크게 감소한 데다 승계주자 실점률은 50%에 달하여 도무지 좋은 말을 해줄 꺼리가 없다.


(F) Socolovich - DFA 및 웨이버 공시되었으나 아무도 클레임하지 않았고, 결국 AAA로 아웃라이트 되었다. 거기서도 5.09 ERA, 5.56 FIP로 계속 삽질 중이다. 7-8번째 불펜으로 로우 레버리지에서는 쓸 수 있는 투수라고 보지만, 그다지 아깝지도 않다. 40인 로스터에서 빠지는 바람에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만나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안녕.


(F) Broxton - 열심히 땀도 흘리고 공도 존 밖으로 흘리던 수육은 결국 5월 말에 방출되었다. 아직 어디 다른 팀과 계약했다는 소식은 없다. 메이저리그 13년차의 베테랑이지만 워낙 어린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해서, 아직 33세에 불과(?)하다. 패스트볼 구속도 평속 94를 찍고 있으므로, 하반기에 투수 급한 팀 어딘가에서 불러다 쓸 것 같다. 2016-17 2년간 7.5M의 연장 계약을 맺었던 수육은 그 기간 동안 정확히 리플레이스먼트 레벨 투수였다. FAIL!!



이렇게 써놓고 보니 이 불펜은 팀 타선과도 비슷한 느낌이 든다. 고만고만하게 쓸만한 녀석들은 많이 있는데 9회에 뒷문을 걸어잠글 확실한 카드가 없다.



그밖에...


Pitching Depth


Luke Weaver - 7월 3일에 콜업되어 두 번 등판했다. AAA에서는 5월의 PCL 투수로 선정되고 PCL 올스타로 뽑혔을만큼 PCL을 씹어먹고 있었다. MM은 "Weaver는 패전처리 같은 거나 시키려고 콜업한 게 아니다. Mayers와는 다르다." 라고 주장했는데, 이 말은 아마 사실일 것이다. 과거 Waino, Wacha, CMart 등이 그랬던 것처럼 이 팀은 선발 유망주들을 메이저 불펜에서 먼저 적응시키는 관행이 있다. 아마도 그 테크를 탈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길 경우 대체 1순위이기도 하다.


Mike Mayers - 앞의 MM 코멘트를 보시기 바란다. Mayers는 정말 순수한 팀 뎁스이다. 롱릴리프로 두 경기 던지고 다시 내려갔다. 솔직히 정말 아무런 기대가 되지 않는 투수이다. 선수에게는 아시아 진출을 알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Marco Gonzales - 올 시즌의 메이저 등판은 더블헤더에 스팟 스타터로 나와 3홈런을 허용하며 탈탈 털리고 내려간 게 전부이다. 2015년에 80이닝을 던지고 작년은 완전히 쉬었으므로 풀시즌을 소화할 스태미너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Memphis에서 6월 초에 난조를 겪었으나 6/18부터 최근 4경기는 26이닝 5BB, 24K, 1.73 ERA로 매우 안정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


John Gant - Memphis 로테이션에서 3.33 ERA, 8.14 K/9, 2.03 BB/9로 잘 던지고 있는 중이다. 선발/불펜 모두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개인적으로는 메이저리그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길 경우 한 번 기회를 줘 봤으면 한다.


Jack Flaherty, Zac Gallen - Memphis에서 둘 다 좋은 피칭을 하고 있으나 올해 콜업하지는 않을 것이다.


Zach Duke - AAA에서 리햅 중이다. 작년 10월 14일에 TJ 수술을 받았는데 이렇게 빨리 마운드에 돌아오다니 정말 놀랍다. 9개월 만에 복귀를 하다니 신기록이 될 듯...  근데, 놀랍고 대단하긴 한데 돌아와도 자리가 애매하다. 아마도 불펜에서 Tui나 Brebbia를 대체하겠지만, 그뿐이다. 뭐, 의외로 공도 괜찮다는 게 밝혀지면 트레이드해서 B급 유망주라도 한 명 건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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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07/11 : Cardinals Position Players by doovy
-07/12 : Cardinals Pitchers by FreeRedbird
-07/13 :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by skip
-07/14 : Cardinals Prospects Top 1-10 + HM by jdzinn


올스타전을 맞아 평년대로 미드시즌 리뷰에 들어간다. 다들 잘 아시는대로 Cardinals는 근 10년만에 가장 안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2007시즌 이후 처음으로 5할 미만의 승률을 기록하며 (43승 45패) 전반기를 마치게 되었다. 많은 분들의 바람과는 달리 7월달 들어 Voit와 De Jong의 하드캐리 속에 5할에 상당히 가까워졌고, Cubs가 전반기 마지막 10경기를 4승 6패로 마무리하면서 무려 공동 2위로 전반기를 마치게 되었다. 적폐 청산은 이로써 점점 멀어지고 있으며, Seller가 될 가능성도 이제는 산술적인 희망에 지나지 않는다. 아마 이 팀은 8월까지 쭉 컨텐더 코스프레를 할 것이며, 지구 1위 밀워키가 언젠가 알아서 넘어져주길 바라며 양민학살에 열을 올릴 것이다. 

 

불판에 댓글이 가뭄이고, 매 시리즈 같은 내용을 까는 게 지긋지긋할 때도 있지만, 잘할 때만 응원하고 못할 때는 무관심한 Bandwagon 질은 극혐이므로 필자는 열심히 까는 것으로 팬심을 표현하려한다. 이럴 때는 그냥 열심히 까다가 지치면 쉬다가 또 까고 쉬고 또 까고 그냥 반복하면 된다. 악플도 관심이고, 비난도 사랑이다. 


▼Team Stats - Batting


 

R

AVG 

OBP 

ISO 

wRC+ 

GIDP 

RISP 

BsR

2015 

350 (8) 

.257 (4)

.322 (4) 

.132 (9) 

97 (4) 

67 (7) 

.258 (8) 

-1.2 (11) 

2016 

450 (3) 

 .261 (6) 

.334 (5) 

.184 (2) 

108 (1) 

55 (14) 

.299 (1) 

-10.1 (15) 

2017

 402 (10)

.254 (9)

.329 (3)

.168 (8)

96 (6)

74 (3)

.262 (8)

+0.4 (9)


팀 스탯을 보면 시즌 중 체감 예상치에 비해서 은근히 성적이 나쁘지 않다. 전부 극하위권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단 나쁘지 않았다. 팀 득점만 놓고 보면 Cubs가 10위, Cards가 11위인 순서가 오랫동안 유지되었으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순위가 뒤집혔다. 


#충격요법


Shock-treatment - 충격요법이라고 하기 민망할 수준이긴 했지만 보수적인 구단 컬처를 감안하면 꽤나 파격적인 미드-시즌 인사 이동 (personnel change) 이 있었다. 정리해보면...


Major Transactions - 2017시즌 전반기

  • 4월

    • 04/02 정규시즌 개막

    • 04/20 Peralta DL 등재

  • 5월

    • 05/05 Piscotty DL 등재, Pham 콜업

    • 05/09 J. Martinez DL 등재, Sierra 콜업

    • 05/19 Peralta 복귀, Sierra 강등

    • 05/20 Piscotty 복귀

    • 05/20 Adams, Braves로 트레이드 

    • 05/28 Wong DL 등재, De Jong 콜업

    • 05/30 Grichuk, Palm Beach (High-A) 로 강등

  • 6월

    • 06/07 C. Huffman 콜업

    • 06/09 Peralta DFA, 코치진 대개편 (Maloney 3루코치, 어시스턴트 가ㄱ

    • 06/09 Wong 복귀, De Jong 강등

    • 06/13 Peralta 방출

    • 06/15 Wong DL 등재, De Jong 콜업

    • 06/25 L. Voit 콜업, C. Huffman 강등, Grichuk 복귀

    • 06/28 Diaz, Memphis (AAA) 로 강등

    • 06/28 Mejia 콜업

물론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 진작에 팀 전력에 도움이 안되고 있었던 밥그릇들을 (Peralta, Broxton, Adams) 치운다고 해서 느렸던 선수들이 빨라지는 게 아니며, 6번을 쳐야 할 타자들이 3번감이 되는 건 아니다. 허나 충격 요법의 의미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 4월 팀 wRC+ 90 (9위) , 팀 OPS .727 (10위), 득점 99점 (13위)

  • 5월 팀 wRC+ 92 (9위) , 팀 OPS .734 (10위), 득점 111점 (12위)

  • 6월 팀 wRC+ 104 (5위) , 팀 OPS .777 (6위), 득점 147점 (4위)

  • 7월 팀 wRC+ 105 (5위) , 팀 OPS .793 (5위), 득점 39점 (3위)

Sierra, De Jong, Huffman, Mejia 에 Voit까지 5명의 야수를 콜업해서 썼으며, 심지어 이 중 De Jong과 Voit는 7월들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Peralta에 Adams 등 나름 Cards 유니폼을 3년 넘게 입고 있던 선수들을 쳐내고 이례적인 코치진 개편까지 들어갔으니 본질 (3M) 을 크게 바꾸지 않는 선에서 칼을 대긴 댄 것이다. 충격 요법으로 인한 긴장 탓인지 코치진 개편이 있었던 6월 9일을 기점으로 팀 득점력이 나아진 것이 사실이다. 다만 득점력의 소폭 반등 하나로 팀 성적이 좋아지지 않았을 뿐이다. (4월 승률 .500 --> 5월 승률 .500 --> 6월 .448)



#3번부재


얼마 전 한 ML 구단 프런트 간부가 Cardinals 라인업을 보며 "전부 2루수" ("a lineup full of second basemen")라고 표현했다 (첨언하자면 이런 코멘트가 나온 시점은 Grichuk 이 마이너에 내려가있을 때였다.)  댓글에서나 필진들 사이에서나 벌써 수 년째 언급하고 있는 "코어 빅뱃의 부재" 가 결국 이렇게 창피하게 드러난 것이다. 아래는 타순별 카즈 클린업의 전반기 성적이다. (괄호 안은 NL내 순위)



 

AVG

HR 

RBI 

OPS 

 BB%

K% 

ISO

wRC+

#3

.217 (15)

12 (12)

45 (10) 

.709 (13) 

13.5% (5) 

22.6% (4) 

.161 (11) 

91 (13) 

#4

.285 (7) 

14 (11) 

57 (7) 

.823 (10) 

10.1% (5) 

22.1% (8) 

.182 (10) 

116 (8) 

#5

.277 (5)

 8 (14)

 37 (14)

 .706 (13)

 6.2% (13)

16.4% (14)

.108 (15)

 85 (13)


3번 자리에서의 생산성 저하가 꽤 심각하다. 최악의 전반기를 보냈던 Piscotty와 3번자리에만 놓으면 이상하게 타율이 급락해버리는 Carpenter가 3번자리를 돌려막았던 결과물이다. 아마 Mo사장 (이 타이밍에 승진이라니;;;) 은 Holliday의 공백을 이걸로 충분히 메울 것으로 생각했겠지만, 이 두 녀석은 3번 자리를 어떻게 어프로치하는지 모르는 녀석들이다. BABIP이 .249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해 타율에는 운빨이 작용했다고 치자. 다른 스탯은 다 젬병인데 왜 BB%만 저렇게 높은가. 이유는 두 가지이다 - 하나는 Carpenter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혀놓은 탓이며, 다른 하나는 타격 리듬이 완연히 깨진 Piscotty가 3번 자리에서의 생산력 압박에 출루에만 몰두하고 있는 탓이다. 

  • 1번 Carpenter = .284/.436/.539, 27BB/17SO, wRC+ 153, 5HR
  • 3번 Carpenter = .226/.360/.440, 32BB/44SO, wRC+ 114, 9HR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고 했는데, Gyorko는 4번 자리가 그다지 어울리는 선수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기 4번 자리는 Gyorko의 전유물이었으며 (256PA), 전반기 내내 팀내에서 가장 꾸준하게 Run-producer 역할을 수행했다 (득점권 성적: .367/.414/.526, wRC+ 138). 그런데 3번 타율이 .215에 그치는데 뭘 얼마나 불러들였겠는가. 팀에 타점을 올려야 할 선수가 워낙 없으니 4번 자리에서 Gyorko는 똑딱질과 팀 배팅에 포커스를 맞췄다. Gyorko의 전반기 13홈런 중 RISP 에서 친 홈런은 0개, 그 대신 솔로 홈런이 11개였고, NL 3위에 해당하는 5개의 희생 플라이를 기록했다. 


5번 스탯라인이 저 모양으로 나온 것은 전반기 내내 그 자리에 Yadi가 있었기 (233PA) 때문이다. 5번 자리 역시 Yadi가 그 역할을 못 수행해준 탓이 아니다. Yadi는 오히려 다른 타순에서보다 5번에서의 생산력이 더 좋았다 (5번에서 wRC+ 88, 시즌 wRC+ 81). Yadi 유형의 타자가 애초부터 5번 자리에 가 있었던 것 자체가 에러인 것이다. 타자로써의 Yadi의 전성기는 대략 2011~13년으로 볼 수 있는데 (wRC+ 기준 평균 130), 이 때에도 Yadi는 6번으로 더 많이 나왔었다. 혹은 그 당시 클린업은 Yadi가 유형의 타자가 5번으로 나와도 괜찮을만큼 3,4번의 파괴력이 좋았다.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비싸게 주고 데려온 외부 영입 (Fowler) 에 맞추기 위해 모사장은 기존 리드오프 Carpenter를 3번으로 내리는 걸 너무 당연한 변화로 받아들였다. "Carpenter 정도 타자면 어딜 갖다놓든 잘 치겠지" -- 이런 안일한 생각이 아니었을까 싶다. 3번 타순이 생소했던 Carpenter는 (7년 커리어에서 44PA .222 0홈런) 자기만의 방법으로 적응하려고 애를 썼으나 결국 전반기 내내 고생한 끝에야 7월 다되서 리드오프 자리로 돌아왔다. 


#답내친


3~5번이 구멍인 가운데에서도 이 팀 타선이 그럭저럭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원동력 중 하나, 바로 답내친과 대타 성공률이다. 이건 솔직히 운빨이 크니 길게 설명할 필요 없이 그냥 성적만 보고 넘어가자. 9번 타순에서 나온 홈런/타점이 3번타순에서 나온 홈런/타점과 거의 같으니 이 정도면 얼추 설명이 될 듯 싶다. 무려 2홈런 9타점의 Waino를 필두로 Leake와 CMart, De Jong (3HR 6RBI) 까지 조금씩 공헌하고 있다. 


 

AVG

HR 

RBI 

OPS 

ISO

wRC+

#9

.238 (1)

11 (1)

47 (1) 

.698 (1) 

.166 (1) 

78 (2) 


이상하게 대타 성공률이 높긴 하지만 (.350, 120PA 42H) 이건 솔직히 뽀록일테니 딱히 커멘트하지 않도록 한다.


#4점이면패배


작년 미드시즌 리뷰에서 jdzinn님이 만들어주신 득점별 승패기록 자료를 갱신해본다. 2득점 경기에서의 5할 승률이 비정상적이라 찾아보니 4/17~19일에 Bucs 3연전을 모두 2:1 스코어로 스윕한 적이 있어서 3승이 적립되어 있었다. 6득점 이상 경기에서의 고승률은 나름 리그 중상위권 선발진을 유지하는 팀 입장에서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2015 

2016 

 R

 2017

6패 

4패 

 0

 3패

1승 9패 

11패  

 1

 6패

7승 3패 

1승 9패 

 2

 7승 7패

11승 7패 

3승 5패 

 3

 2승 8패

11승 4패 

4승 5패 

 4

 5승 8패

5승 4패 

6승 3패 

 5

 3승 8패

21승 

31승 5패 

 6+

26승 5패


위 테이블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팀의 3~5득점 구간 경기수가 늘어났는데, (26경기 -> 34경기) 이 구간에서의 성적이 처참하다 (13승 13패 --> 10승 24패, 승률 .294) 는 점이다. 아시다시피 이 팀 타선은 3~5번 구간이 거의 폭탄 수준이라 대량 득점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3~5득점 구간에서의 승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런데 이 구간에서 승률이 3할이 채 안되고 있는 수준이라면, 5할에 가까운 총 성적은 오히려 over-achieving 이 아닌가? 단순히 "불펜이 불질러서 그래요" 라고 치부하기엔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다. 


역대급 투고타저 시즌이었던 2015년과 비교하자면, 2017 카즈는 2년 전보다 (1) 투수진의 퀄리티는 현저히 떨어지고 (선발진은 중상위권 유지, 불펜은 똥) (2) 타선의 득점력은 소폭 상승했으나 밸런스는 오히려 더 하향했으니 3~5득점 구간의 성적이 곤두박질 치는게 당연하다. 저 구간에서의 성적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5할은 요원하다.



▼Team Stats - Fielding


 

ARM 

DPR 

RngR 

ErrR 

UZR 

Def 

DRS 

 2016

-8.1 (15) 

0.1 (7) 

0.7 (7) 

-10.3 (15) 

-17.6 (14) 

-20.6 (15) 

+5 (9) 

 2017

-6.9 (14)

 0.9 (8)

 -5.5 (14)

 0.9 (7)

 -10.6 (13)

 -6.6 (10)

 +22 (3) 


2016시즌에 이미 더 내려갈 수 없을만큼 바닥을 찍었던 상태라서 2017시즌 수비 지표 반등은 불가피한 결과. 믿기 힘드시겠지만 이게 나름 나아지고 반등한 수비 스탯이다. 오프시즌 내내 수비 강화를 주문 외우듯 했는데 솔직히 수비 개선을 위해 언플을 제외하면 뭘 헀는지 필자는 전혀 모르겠다. Fowler 영입은 예전에 영입 특집 포스팅에서 한 번 깠었다시피 결코 수비 강화를 위한 대책이 아니었다. 그런데 어찌어찌 DRS +22로 리그 3위를 기록했다. 저건 어떻게 된 영문인가.


Gyorko 포지션별 타석 수


2016 

 Position

 2017

26PA

 1B

 7PA

165PA 

 2B

 16PA

 122PA   

 3B

268PA

103PA 

 SS

0PA


DRS 수치 뻥튀기에 있어서 최대 공로자는 3루수 Gyorko이다. 스캠때만해도 "포지션없는 레귤러" 라는 별 희한한 타이틀을 가지고 시즌을 시작했는데, 핫한 4월을 보내고 페랄타가 정리가 되면서 아예 3루 고정으로 (위 테이블 참조) 자리를 잡았다. 추론에 불과하지만 이렇게 한 포지션으로 자리를 잡은게 올 시즌 Gyorko 가 공수에서 모두 밥값을 하게 됀 큰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수비에서 Gyorko는 ML 3루수들 중 DRS 2위 (+11) 를 기록 중이며, 작년보다 ErrR (-0.1 --> +0.7) 에서도 소폭 상승이 있었다. 3루수치고 키가 별로 크지 않고 (5'10) 묘하게 똥땅한 체격을 가진 Gyorko는 (Padres 시절 뚱뚱하다고 놀림받은적이 있다고...) 날고 기어도 수비로 상을 받을 선수는 절대 아니다. 다만 Gyorko의 3루 수비는 한 곳에서 경험이 쌓이면서 점차 안정되어 가고 있고, 최소한 리그 평균 혹은 그걸 살짝 웃도는 수준의 수비는 기대할만 하다고 본다. 오히려 3루수로써 더 알맞은 프레임을 소유했던 Freese보다 나은 수비수라고 생각한다.  



 

ARM 

RngR 

ErrR 

UZR 

DRS 

 Pham

-1.7 

+1.6 

-0.5 

-0.7 

+9

 Piscotty

-1.9

-1.0

-0.2

-3.0

 +5

 Grichuk

-2.3

-0.3

 +0.1

 -2.5

 -1

 Fowler

-1.7

 -2.2

 +0.7

 -2.6

 -9


고질적으로 구린 외야수비에 수비 약한 중견수를 가져다놨으니 수비가 강화되긴 개뿔. 그래, Fowler가 Moss + Holliday 와는 근본이 다른 수비수이긴 하다. 그러나 걔넨 무늬만 외야수고, 내추럴 CF인 Fowler에게는 기대치 자체가 다르지 않던가. 필자는 이미 Fowler의 CF 수비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한다고 예전에도 주장했었던 바, 광활한 Busch 외야와 수비 범위가 좁은 Fowler의 궁합은 위 수비 메트릭으로 표현되고 있다. 솔직히 메트릭에 비해서 필자가 본 경기들에서 Fowler의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 어차피 30줄에 들어선 선수가 수비 범위가 늘어날 리는 없는 일이고, 소녀 어깨와 좁은 레인지를 스스로 감안해서 실수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수비하는 게 최선인 상황이다. Fowler는 400이닝 이상을 소화한 NL 외야수 35명 중 DRS 기준 32위였다.


 400이닝 이상을 소화한 메인 외야수 4명 (Pham, Piscotty, Grichuk, Fowler) 중 수비로 밥값하는 선수는 Pham 뿐이다 (DRS 기준 NL 2위, 보살 1위). 솔직히 전반기만 봐서 Pham은 공수 어느 부분에서도 깔 게 없다 (가끔 보여주는 뇌주루는 세금이라고 치자, 그래도 얘는 베이스워킹이 아닌 베이스러닝이다). 묘하게도 Fowler가 DL에 가있는 동안 Pham이 CF를 보면서 듬직한 수비를 보여줬는데, Fowler가 DL에서 복귀하면서 타순 조정은 받아들여도 "중견수는 내자리임 나 중견수보러 여기 온거임"  (I play in centerfield. That's what I came here to play) 이라고 영역 표시를 확실히 했다. 전반기만 놓고 보면 Fowler가 Pham에게 들이댈 수 있는 것은 공격스탯 수비스탯이 아니라 짬밥과 연봉 뿐이다.


Grichuk은 작년까지만해도 코너 외야로 쓸 경우 꽤 쓸만한 수비 + 어깨를 보여준 것으로 기억하는데 (2016시즌 ARM +2.9), 왜 수치가 저렇게 엉망으로 나왔는지 모르겠다. 필자는 Grichuk 수비를 꽤 높게 쳤었던지라 허접하게 나온 수비 메트릭이 약간 의외이긴 하다. 개인적으로 수비 Range에 관한 한 Grichuk의 반등 가능성은 꽤 있다고 본다. Piscotty는 아마 30줄을 넘기면 결국 1루로 옮겨갈 듯 싶다.



Player Rating






평점 기준은 철저한 상대평가 및 개막전 기준 기대치 및 역할 수행 여부이다. 


(A) Tommy Pham - 마이너에서 보낸 풀 시즌만 8차례 (총 12시즌 809게임) .고생끝에 드디어 주전이다. 누구도 사실 "너가 주전이야" 라고 말해준 적은 없지만 난세에서 혼자 영웅과도 같은 활약 (.299/.378/.488) 에 팀내 1위 OPS (.896), 11홈런 11 스틸을 찍고 있으니 무력시위도 이런 무력시위가 없다.  39%에서 25%대까지 줄인 K%를 시즌 끝까지 유지해준다면 후반기에 갑자기 폭망하지는 않을 것이며, 존 바깥 유인구에 어이없이 배트가 따라가는 경우가 눈에 띄게 줄었다 (O-swing 25.4% -> 20%)는 점에서 하락세가 찾아오더라도 극복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타석에서의 집중력을 보면 "다시 내려가지 않으리" 라는 다짐이 느껴진다.


(A) Jedd Gyorko - 전반기 이 팀에서 유일하게 "Run Producer" 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활약 (fWAR 2.5). 하필이면 올 해 NL에 이상하게 폭발적인 전반기를 보냈던 3루수들이 워낙 많은 탓 (i.e. Travis Shaw, Justin Turner) 에 올스타 출전은 꿈도 꾸지 못했으나 이 정도면 준 올스타급 활약이었다. 당분간 Gyorko의 자리는 안정적이며,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수비에서도 팀에 큰 도움이 되었으니 주저없이 A를 준다. 기억하시라 - 스캠때만해도 Gyorko 에 대한 기대치는 "슈퍼유틸" 이었지 4번타자 3루수가 아니었다. 

 

(B+) Paul DeJong - 데뷔전에서 Greg Holland의 패스트볼을 당겨쳐 홈런을 만든 것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분명 개선할 점이 많지만 (29.5 K%, 15.6 SwStr%) 강점이 확실하고 (ISO .270), 카즈 타자답지 않은 공격적인 어프로치 (54.1 Swing%)가 반갑다. 적은 샘플이지만 공을 띄우는 데에 뛰어난 능력을 과시 중인데 (평균 타구 발사 각도 16.3, 리그 평균 12.47), Mabry가 또 라인드라이브를 강요해서 망쳐놓을까 걱정이다.


더욱 화려한 마이너리그 트랙 레코드를 자랑하는 전국구 유망주들이 콜업 이후 아무 임팩트 없이 다시 강등되는 경우가 허다한데 (i.e. Lewis Brinson) 얘는 7월들어 팀 공격력의 핵심으로 부상 (.444/.500/.963) 했다. 7/8 Mets전에서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 장타 4개를 날린 카즈 유격수로 등극. 작은 샘플이지만 홈런 9개 중 패스트볼 상대 홈런은 3개에 불과하고 브레이킹 볼을 받아친 홈런이 5개인데 (슬라이더 3개, 커브 2개) 굉장히 인상적이다. Diaz 강등 이후에는 쭉 유격수로 나오고 있는데, 똥망일줄 알았던 수비가 생각보단 나쁘지 않다. 오히려 순발력만 놓고 보면 Diaz보다 덜 어색한 느낌.  


(BYadier Molina - 만 34세에 통산 13000이닝을 소화한 포수라는 점은 잠깐 차치하고서라도, Yadi는 커리어 대부분을 6번/7번 자리에서 뛴 선수이다. 그러나 팀 사정상 5번에 자리를 잡게 되면서 본인이 어프로치를 아예 바꿔버렸다. 슬래시 라인은 커리어 평균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이지만, HR/FB 가 11.1%로 급증했고 2013시즌 이후 최고 수준의 ISO (.143) 를 기록 중이다. 땅볼은 줄고 (지난 3년 평균 48.5%, 올 시즌 43%), 플라이볼은 늘었다 (지난 3년 평균 29.5%, 올 시즌 36.3%). 예전같으면 밀어칠 공을 이제는 의식적으로 당긴다 (pull 42.0%, 커리어 36.8%). 의식적으로 5번 자리에 대한 무게를 느끼고 장타를 노리거나 공을 띄우려고 하고 있다는 얘기다 (희플 6개, NL 2위). 


본인의 통산 4번째 두 자릿수 홈런 시즌이 될 텐데, 전반기 내내 팔자에 없는 런 프로듀서 역할 하느라 수고가 많았다 (5번 타순에서 209PA, 3/4번 타순에서 28PA 소화). 이 와중에 2차례나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일만큼 꾸준했다. 34세 시즌을 치르는 포수가 규정 타석을 소화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드문 일인 지 다시 한 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 (지난 10년간 AJ Pierzynski가 유일, NL에선 Bengie Molina). 이 와중에 Offensive decline이 오지 않았다는 점만 해도 평점 B를 주기엔 충분하다. 


(B) Jose Martinez - 스캠 때처럼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지만 (설마 그걸 기대한 분은 없었겠지만) 시즌 개막 후에도 꽤 괜찮았다. 부상으로 날렸던 5월을 제외하면 비교적 꾸준헀던 편이며, 1B/OF 로써 벤치 뱃 역할을 충실히 했다. 주루플레이와 1루수비를 보면 안구가 썩어들어가긴 했지만, 그래도 왼손 투수 상대로는 꽤나 위협적인 타자였으며 (.290/.353/.484) 대타로써의 성적은 아주 수준급 (15타석 5안타 1홈런 2더블 .385/.467/.769) 이었다. 처음부터 이런 롤 플레이어 역할을 해주길 바랬고, 딱 기대치만큼 해주고 AAA로 돌아갔다. 

 

(B-) Matt Carpenter - 3번자리에서 한참 헤메다가 1번으로 돌아온 후 간신히 정신을 좀 차린 모양. 반등 요소는 충만하다. 눈야구도 여전했고 (17.4 BB% ML 전체 1위) 쉬프트에 좀 자주 걸리는 느낌이 있긴 했으나 (BABIP .253) 여전한 라인드라이브 양산 (22%) - 원래 Carpenter는 그런 타자이다. 커리어 수치에 비해 LD%가 확 줄고 (26.2 --> 22.0) FB%가 급등한 걸 보니 (43.4% --> 51%) 3번 노릇을 하려고 공을 띄우는 노력을 많이 한게 보인다. Statcast 에 따르면 타구 평균 비거리 (Avg. Distance, 예상 비거리 포함) 기준으로 규정 타석 채운 타자들 중 Matt Carpenter가 리그 1위 (226ft, 2위 Logan Morrison) 였다. 여러가지를 감안해도 실망이 큰 전반기였으나 후반기 성적이 차차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1번에 박고 2루 알바 좀 그만 시키자. 


(B-) Dexter Fowler - 커리어 수치 (9.0%) 에 두 배 넘는 HR/FB 비율을 기록 (19.3%) 했고 작년에 친 홈런 숫자 (13) 를 전반기에 넘겨버렸다. 4월에 아주 안 좋았고 (wRC+ 86) 눈야구도 되지 않았지만 (8.6BB%), 5월부터 눈야구가 회복되었고 (13.3%) 6월에는 .286/.390/.600 wRC+ 155로 맹활약했다. 1번타자로 나와서는 .217을 치는데 그쳤으나 2번으로 내리고 나서 오히려 성적이 나아졌고,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에서는 3번으로 기용되었으니 후반기에도 Carp-Pham-Fowler 의 1-2-3번을 보게 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도 나름 통산 .270 가까이 치던 타자이니 타율은 올라갈 것이며, Carpenter와 함께 리그 내에서 BABIP신의 미움을 많이 받은 선수 축에 속했다. 

 

(C+) Kolten Wong - 칭찬하는게 어색하긴 하지만 우리 눈빛 올스타의 on-field 퍼포먼스에 분명 장점도 있었다. 타석 수가 모자라긴 하지만 팀내 유일한 3할타자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B를 줄까 하다가 부상 때문에 30경기 이상 결장한 것을 감안해서 한 차례 차감하고, 수비가 똥망이었던 걸 감안해 (8실책, DRS -2) 평점을 한 차례 더 하향 조정했더니 C+가 나오더라. 큰 불만 없으실거라 믿는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25인 로스터 복귀 예정. 

 

(C-) Greg Garcia 2016시즌의 퍼포먼스를 보고 Kozma보단 Descalso겠구나, 하고 기대했는데, 본인에게 온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약형과 웡이 DL을 자주 왔다갔다 하면서 내야 이곳 저곳 땜빵하느라 작년 전반기 (110PA) 에 비해 올 해는 30% 이상 기회를 많이 받았다 (160PA). 타율 대비 출루율은 여전히 훌륭하고, Grind과 Plate Discipline 하나로 야구하는 모습은 밉지 않다. 그런데 전반기 내내 장타 6개 (SLG .298) 는 좀 너무하다. DeJong이 이미 25인 로스터에 자리를 잡았고, Diaz가 언젠간 기회를 한 번 더 받을 것을 생각하면 후반기 팀내 입지가 더 좁아질 것이다. 대신 수비는 Descalso와 비슷 -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 가능하다는 것 말고는 딱히 장점이 없었다. 


(D+) Aledmys Diaz 패스트볼 대처력이 극히 떨어졌다. 작년 Breakout의 원동력이 바로 패스트볼 대처력 및 Pull-power였는데 (2016시즌 패스트볼 상대 .288/.343/.564 9홈런) 이었는데 먹고 살 방법이 없어진 것 (2017시즌 패스트볼 상대 .235/.269/.327 1홈런) 이다. 끔찍한 4월 부진 (.217/.234/.391, wRC+ 59) 은 얼추 소포모어 슬럼프라고 치부한다 치자. 5월에 반등(.294/.342/.402, wRC+ 94)  후 6월에 다시 무너지며 급기야 마이너리그로 강등 (6/28) 되었다. 굳이 Piscotty나 Grichuk보다 높은 평점을 준 이유는 그래도 얘는 5월 한 달만이라도 정상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SS라는 포지션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솔직히 Diaz의 다운 시즌은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 아니었는가.


이 정도의 추락을 설명하는데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일단 pitch recognition 이 큰 원인이다. 잘 보지도 않고 막 휘두른다. 패스트볼 대처력에 대해서는 본인도 이미 알고 있다. 그런데 문제점을 지적하는 인터뷰에서 하는 말이 가관이다 (“One thing that’s changed this year is that I’m missing the fastball in the middle of the plate. I’m struggling right now but, even with that, I’m still hitting .260.") - 내야 안타 12개를 빼고 나면 Diaz의 타율은 .216으로 떨어진다. 그냥 D 줄걸 그랬나...


(D) Piscotty & Grichuk - 어머니가 난치병에 걸리신 딱한 사정 때문에 시즌 내내 정신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까기가 미안하지만 까긴 까야겠다. 특히 올 시즌 Piscotty에게 기대했던 역할이 바로 Run Producer 역할이었기 때문에 이 성적은 실망감이 극히 진하게 든다. 바꿔말하면 위에 Gyorko가 찍고 있는 스탯라인이 바로 Piscotty에게 기대한 그것이었다. 단순 성적 변화를 보자면 일단 모든 스탯 라인이 전반적으로 크게 하락한 가운데 BB%만 오히려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크게 나아졌다 (7.9 --> 13%)


Redbird Daily의 Adam Butler의 분석을 인용해보자면 2017시즌 Piscotty에게서 가장 두드러진 트렌드는 "적은 스윙" 그 자체이다. 존 바깥에 오는 공에 대한 스윙도 5% 남짓 감소 (33.1 --> 28.6%), 존 안에 들어오는 공에 대한 스윙도 5% 감소 (75.4 --> 70.3%)했다. "어프로치의 변화" 라기보다는 그냥 소극적인 자세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이뿐 아니라 타구가 맞아나가는 발사 속도 (Exit Velocity) 가 2016시즌에 88.1마일이었는데 올 해는 85.3마일로 급감했고, 이에 맞춰 플라이볼 평균 비거리가 8피트가 줄어버렸으니 홈런이 나올래야 나오기가 힘들다. 좌우 스플릿도 개판이다 (좌투 상대 성적이 49타석 .205 0홈런). 정리해보면 "강한 타구를 쳐도 잘 안 나가고, 쎄게 치기도 힘들어져서 스트라이크 존을 좁히고 카운트를 길게 가져갈 수 밖에 없다" 는 상황이다. Piscotty 류의 타자에게 이런 비정상적인 패턴이 많이 발견되면 결국 메카닉 문제 / 타격 리듬과 멘탈리티 문제로 치부할 수 밖에 없다. 스윙 교정보다는 휴식이 더 나은 방법일 수도.


Piscotty의 변화가 부자연스러웠다면 Grichuk의 몰락 패턴은 굉장히 뻔했다. 4월부터 시작한 선풍기질이 5월에 정점을 찍었고 (5BB/28SO), 급기야 5월말 High-A볼로 강등 조치가 내려졌다. 한 달만에 올라와서 복귀하자마자 구단 역사에 남을 478피트짜리 홈런을 쏘아올렸고 (6/25), 복귀 4일만인 6/29 D-Backs 전에서는 3안타 5타점을 몰아쳤다. 그러나 주인장님 말씀대로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5타점 경기 이후 33타수 4안타 2BB/12SO). 팀 입장에서도 언젠가 클린업 히터로 성장하지 않을까 싶었던 재목이라 아쉬움이 크겠으나, Grichuk 개인으로서도 과연 everyday player로 부상하느나 4th OF w/ pop 으로 떨어지느냐의 기로에서 후자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Grichuk이 기록하고 있는 30.4%의 K%는 리그에서 손에 꼽게 높은 수치이지만, 이 수치를 유지하면서도 충분히 생산적인 타자가 될 수 있다 (가령 Wil Myers나 Cody Bellinger를 보라). 문제는 단순한 삼진 수가 아니라 삼진을 당하지 않는 타석에서의 결과물과 슬럼프를 길게 가져가지 않는 능력인데, 그런 면에서 Grichuk은 낙제점 수준의 전반기를 보냈다.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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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ovy+

by jdzinn


-WBC 때문에 예년보다 경기수는 많은데 중계가 줄어들었습니다. 월말에 결산 리포트를 작성하지 못할 수도 있어 불판도 갈 겸 포스팅해봅니다.

-WBC 차출로 모든 팀 퀄리티가 떨어진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평소보다 거품이 많겠죠. 대신 망주들 많이 나와 좋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카메라 앵글, 구속 표기 문제로 투수들 평가하기가 타자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투타 밸런스가 잘 맞으면서 10승 3무 4패로 편안한 경기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년 꼬라지를 겪고 보니 이것도 무시 못하겠어요.

-스캠에서 재밌는 것 중 하나가 선수에 대한 팀의 기대치를 알 수 있다는 건데요. 플레잉타임이나 기용 방식에 따라 미묘하게 티가 나요. 이를테면 뭔가 찬밥 신세였던 Ramsey, Tilson은 곧바로 트레이드됐습니다. 올해는 Sierra, Bader를 대하는 방식이 달랐는데 처음엔 Sierra에게 확 쏠리더군요. 해서 Bader는 칩이 되나 싶었는데 스캠 활약으로 위상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여전히 Sierra를 더 좋아하지만요. Martinez, Pham도 후자가 올라와줬음 하는 눈치인데 오히려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군요.

-타자는 AB, 투수는 IP 내림차순으로 적었습니다. 스탯은 여기서 확인하세요.


Batters

Paul Dejong – 전에는 무식하게 힘으로만 조지는 스윙이었는데요. 제법 예쁘게 궤적으로 말아 올립니다. 한결 보기 좋아졌고 플라이볼이 양산될 겁니다. raw power도 충분한데 그렇게 극단적으로 휘두를 필요가 없었죠. 인마는 하나부터 열까지 컨택이 관건입니다. 까딱하면 Jacob Wilson 같은 저타율 팝업머신 되기 십상이라서요. 일단 계기를 만들었으니 지켜봅시다. 수비는 거의 3루수로 나왔는데 좀 구려요. ‘유격수를 할 수 있어서’ 옮긴 게 아니라 ‘차라리 유격수가 나을 것 같아서’ 옮긴 것 같습니다.

(HOT) Jose Martinez – 너무 잘해서 오히려 할 말이 없군요. 작년에 잠깐 봐서 아시겠지만 꺽다리답잖게 플디가 꽤 좋습니다. 커리어 내내 K% 통제도 잘했구요. 원래 파워는 고만고만한데 컨디션이 좋아 그런지 작정하고 휘두릅니다. 1B, LF 모두 무난하고 주루도 곧잘 합니다. 작년의 Hazelbaker와 마찬가지로 현재로선 25번째 로스터 favorite입니다.

(HOT) Magneuris Sierra – 스탯에 실망하고 퍼포먼스에 기대하는 패턴의 반복이군요. 툴 고자 팜에서 혼자 번쩍거리니 막상 보면 안 빨아줄 수가 없습니다. 보수적으로 봐도 스피드/글러브/어깨가 60/60/55, 뽕 맞고 보면 65/70/60입니다. 문제는 방망이인데 소프트웨어가 워낙 낙후돼서요. 스윙에 아무 목적이 없습니다. 노파워로 쓸데없이 길게, 순전히 맞히는 재주만 믿고 그냥 휘두릅니다. 제가 보기엔 근육부터 키워야 합니다. 게임파워 때문이 아니라 컨택 때문에요. 딱히 요령 좋은 배드볼 히터도 아니라서 스윙이 더 샤프해져야 타율 유지가 될 겁니다.

Matt Adams – 다이어트 소식 들으셨죠? 다들 사진이라도 한 장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웬 홀쭉이가 나와서 ‘존나’ 충격적입니다. 오프시즌에 교정하고 스캠에서 또 교정하면서 간결한 메카닉 장착에 몰두하고 있는데요. 플디 때문에 생긴 문제가 스윙 교정으로 풀리겠습니까? 사이클 좋을 때 효과 있나 싶다가 금세 폭삼회군하는 패턴이 연례행사입니다. 스윙 자체야 마이너 시절부터 간결했던 놈인데 이러다 닳겠어요. 노력은 가상하다만 차라리 쉬프트 뚫는 연습이 실용적이지 않을지...

(HOT) Harrison Bader
– lecter님이 궤적 이야길 하셨는데 실제로 스윙이 플랫해졌더군요. 장타 지향적인 어프로치는 동일하므로 게임파워가 크게 손상될 것 같진 않습니다. 인마가 막 휘두르는 것 같아도 나름 요령 있습니다. 카운트 몰리거나 인플레이 필요하면 툭 밀어서 쉬프트 사이로 굴리더군요. 준비동작에 군더더기가 없고 크게 휘두르면서도 eye level이 유지됩니다. 토크가 안 좋아서 도루는 무리지만 가속 붙으면 55 스피드로 한 베이스 더 가는 데 무리 없습니다. 떨공에 찹찹거리며 굴린 땅볼로 내야안타도 꽤 만들 겁니다. 이게 좀 재밌어요. 크게 당겨치니까 적절한 깊이에서 쉬프트는 해야겠는데, 쉬프트 빼는 요령도 있고 짧은 땅볼은 내야안타로 만드니까요. 서류상으론 50~55 툴의 집합이지만 합쳐놓으면 +5를 만드는 기묘한 재주랄까. 고레벨에서도 통할지 지켜봅시다.

Randal Grichuk – 똥파워야 뭐 세계 채고 수준이고. 플디 교정하려다 망했으니 계속 프리스윙하는 게 나을 테고. 그래서 타율이 유지될지는 매년 까봐야 알겠고. 주가 떨어진 김에 판타지 얼리픽하려 했는데 doovy님이 뜬금 키퍼로 지정하셨고. 한 번은 몬스터 시즌 보낼 거라 생각하는 게 저만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허허

Tommy Pham – 군더더기가 여전하지만 장전 동작에서 팔을 떨구는 동작은 수정됐습니다. 애당초 그런 어처구니없는 짓을 왜 했는지 의문입니다. 작년에 렌즈 바꿨던 거 기억하시죠? 그게 평소엔 괜찮다가 몸을 움직이면 문제가 생겼답니다. 특히 수비할 때 고역이었다고. Martinez와 경쟁 중인데 툴과 임팩트야 뭐 비교가 되겠습니까. 2년 연속 .200 ISO 넘긴 파워부터 수비, 주루까지 전부 인마가 낫죠. 한데 Martinez도 딱히 단점이 뚜렷한 타입이 아닌 데다 maturity에서 차이가 많이 나서요. 스캠 끝까지 경쟁할 듯한데 둘 다 옵션은 남아 있습니다.

(COLD) Stephen Piscotty – 작년 후반기에 너무 엉망진창이었죠. 무성의해 보일 정도로 크게 돌리고, 레그킥 넣고, 어프로치 무너지고. 그 스윙, 그 어프로치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데 본인 말로는 워크로드 조절 중이랍니다. 후반기 그르친 게 체력 방전 때문이었다나. 전 인마가 카프 2.0보단 Allen Craig에 가까운 타자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Fowler, Diaz, Carpenter 출루율이 .393, .369, .380이었으니 똑딱질로 숟가락만 얹어도 잔칫상입니다.

(COLD) Kolten Wong – 스윙을 less violent하게 조금씩 다듬었는데 타구질 처참합니다. 그런 스윙으론 맞아도 절대 뻗지 않아요. 결함이 있어도 붙여놓고 후리던 다이나믹함이 온데간데없어요. 지금은 펑고나 쳐주면 딱입니다. 표정은 올스타구요.

Anthony Garcia - 볼 때마다 공수에서 삽질이길래 망했구나 싶었는데 기록은 괜찮네요. 내볼못인가...

Aledmys Diaz – Qquendo와 훈련하면서 약점이던 센터라인 방면으로 포지셔닝 수정하고 공격적으로 대쉬하는 버릇을 들이고 있답니다. 작년 마지막 63경기 동안 에러 5개밖에 안 했는데 좀 더 발전했음 해요. 햄스트링이 약간 올라와서 며칠 쉬다 복귀했습니다. 평범한 땅볼에도 죽을 듯이 뛰어 내야안타 양산하는 건 좋은데 늘 위태로워 보이긴 합니다.

Breyvic Valera – 언제적 Valera가 작년에 멤피스에서 .341 .417 .415를 쳤거든요. 윈터리그에서도 .355 .412 .567을 쳤구요. 포수 빼고 다 되는 놈이 40인 로스터에도 들어갔거든요. 해서 재미삼아 유망주 리스트 25위에 넣어봤는데 걍 Valera네요. 네네

(HOT) Patrick Wisdom – 그 핫한 Martinez와 OPS 수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게스히팅밖에 못하는 뻣뻣한 어프로치가 약점이었는데요. 메카닉 수정이 제법 깔끔하게 되면서 대응력이 향상됐습니다. ‘단순하게 컨디션이 좋은 거 아님?’이라 물으신다면 저도 ‘그런 것 같다’고 하겠습니다. 스캠 4년차인데 잘했던 적이 있어야 말이죠. 다만 조직을 통틀어 홈런 장쾌하기로 1등, 송구 시원하기로 1등인 것도 변함없습니다. 어차피 꿈도 희망도 없는 3루 뎁스, 복권이라도 한 장 있으면 좋지요.

Carson Kelly – 노출될수록 약점이 보이네요. blocking 보완해야 합니다. 낮게 깔리는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좀 흘리는군요. 빅리그 투수들은 특히 이쪽 계통 구질이 빠르고 변화가 심하죠. 브레이킹볼은 곧잘 막는데 좀 멀리 튀어나갑니다. 상대가 거의 뛰질 않았습니다만 CS%도 늘 33% 수준으로 강점은 아니었습니다. 타격은 작년에 1차 브레이크아웃에 성공했는데요. 어디까지나 서류상입니다. 인마 스윙은 여전히 갑갑하기 짝이 없어 물리적인 개선이 동반되기 전까진 진짜 브레이크아웃이라 볼 수 없습니다. 다소 가혹하게 평가하는 이유는 기대치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탑10 언저리에 있을 때야 우쭈쭈 빨아주면 그만이었지만 전미 탑100 고정에 빅리그 입성이 코앞이면 이젠 실화입니다. 다른 포지션도 아니고 포수, 전임은 무려 야디, 게다가 계약 마지막 해라 세세하게 볼 수밖에 없군요. 공 받는 기본기가 탁월하고 포수로서 아주 훌륭한 캐릭터라 수비는 금방 올라올 겁니다. 하지만 당장 오늘은 Eric Fryer가 더 좋은 선수입니다.

(COLD) Eliezer Alvarez – 실적 중시하는 우리 블로그에서 탑10에 들었죠. 자, 이제 다들 순위 내리십시오. 쭉 내리세요. 적어도 컨택 하나는 세련됐다고 믿었는데 상상 이상으로 raw합니다. 실적, 스윙에 비해 K%가 이상하게 높다 했더니 다 이유가 있었어요. 가장 고전적인 유인구 시퀀스에도 추풍낙엽입니다. 경험 탓하기엔 적은 나이가 아니구요. 갓 A볼 졸업한 놈이니 방망이야 그렇다 쳐도 수비가 너무 불안합니다. 루틴 흘리는 게 딱 갓발갓이에요. 그동안 당한 게 있어 다들 아시겠지만 이런 버릇 고치기 쉽지 않습니다. 업사이드는 유효하나 플로어는 저어어기 밑에 있습니다. 유망주 평가자들께선 어떻게든 경기 챙겨보시길 강력히 권고드립니다.

Edmundo Sosa
– 수비가 아주 많이 늘었더군요. 깊은 타구, 까다로운 타구도 곧잘 처리합니다. 진짜 유격수 맞고 포지션 변경 위험 없습니다. 말라 비틀어져 방망이 돌리기도 힘겨워 보이던 몸이 상당히 단단해졌는데요. 샘플사이즈가 너무 작아 타격 솜씨는 시즌에 봐야겠습니다. Wilfredo Tovar라고 메츠 출신 뎁스플레이어에게 플레잉타임을 몰아줘서요. 왜죠?

Matt Carpenter – 등짝 아파서 WBC 결장한 뒤 수비 연습하러 라인업에 복귀했습니다. 9번으로 나와서 스윙 한 번 안 하고 기습번트만 댔어요.

Dennis Ortega – Fryer가 사구 맞는 바람에 어제 1타석, 3이닝 소화했습니다. 예상대로 포수치곤 빠르구요. 공도 잘 받고 루키볼 꼬맹이 주제에 굉장히 주도적이더군요. 포수로선 좋은 자세죠. 볼배합은 엉망이었지만...

Dexter Fowler – 리드오프 중견수로만 나옵니다. Peralta, Gyorko, GG와 더불어 쓸 말이 없군요. 다들 하던 대로 합니다.


Pitchers

Adam Wainwright – 커맨드 많이 회복했고 블라블라 긍정적인 얘기들이 나옵니다만 글쎄요. 구위가 썩 만족스럽진 않습니다. 이 시점에 베테랑들 컨디션 논하는 건 무의미하지만 웨이노가 여유 부릴 상황도 아니니까요. 체인지업 구사율을 대폭 높였는데 퀄리티 있는 구질은 아니구요. 몰랐는데 작년에 커브 그립도 바꿨더군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답니다. 현 시점에선 TJS 복귀 시즌이었던 2012년 정도 예상합니다. 세이버 말고 클래식 버전으로요.

Carlos Martinez
– WBC에서 101마일 포심에 날카로운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던지더군요. 성격상 완전 파이어 상태일 텐데 후반기가 걱정입니다. 스캠 극초반엔 커브 구사율을 높였던 모양입니다. velocity separation이 향상되면 카운트 잡기 정말 쉬워지죠. pitch value도 항상 높았구요. 적극 찬성입니다.

Mike Leake – 커리어 통틀어 maturity가 최고조에 올랐다고 느낀다는데 스캠에서야 원래 잘했죠. 4년 63M에 5M 바이아웃 남았습니다...

Lance Lynn – 포심, 투심, 커터에 커브도 적지 않게 섞어 던집니다. TJS 복귀 투수들이 흔하게 겪는 제구 불안이 없다는 건 고무적인데요. 구위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상대 타자 수준이 낮았구요. 헛스윙이 거의 없고 파울오프가 많습니다. ‘첫인상은 괜찮다’ 정도로 정리하면 되겠습니다.

Michael Wacha – 스캠 1년차엔 너무 완벽해서 피칭머신 보는 줄 알았습니다. 2년차엔 ‘역시 구위 대박’, 3년차엔 ‘이만하면 훌륭하지 뭘 더 바람’, 그리고 작년엔 ‘어? 똥인가??’였지요. 올해는 3년차와 4년차의 중간 정도입니다. 설마하니 프런트라이너로 복귀하길 바라는 분은 없을 테고 각자 기대치에 맞춰 보십시오. 제가 보기엔 스캠에서 하는 만큼 정규시즌에서도 하는 놈입니다. 딱히 좋아진 것도, 달라진 것도, 나빠진 것도 없습니다.

(HOT) John Gant – 쥔장님께서 Dickson, Mayers보다 나은 놈이니 함 보라고 하셨는데 네, 그러합니다. 훨씬 낫네요. 패스트볼 구위는 모르겠지만 커맨드 잘 되고 있구요. 듣던 대로 훌륭한 벌칸 체인지업에 혹평 일색이던 느린 커브도 평균 이상이었습니다. 적절한 용도로 사용하지 못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준수한 6선발 뎁스로 현재까진 깔 게 없네요. 의외로 패키지는 맘에 드는데 워낙 생소해서 좀 봐야겠습니다.

Sandy Alcantara – 누차 언급한 대로 기본적인 존 설정은 되는데 카운트 싸움이 안 돼요. 3-2 같은 카운트에서 여지없습니다. 건강한 메카닉인지는 프레임 분석을 해봐야 알겠지만 일단 아주 쉽게 던집니다. Junior는 빼박 릴리버, 인마는 빼박 선발입니다. 패스트볼 구위가 뻥카는 아닌데 구속만큼 위압적이지도 않습니다. 씨맛처럼 빠른 카운트에 땅볼 유도가 최선이라 투심으로 갔으면 합니다만. 슬라이더인지 커브인지는 유망주 리스트에서 언급한 대로 대체적으로 쓰레기에 종종 쓸 만한데요. 아웃피치로 써먹을 공은 Reyes와 비슷한 구질의 체인지업밖에 없습니다. 빅리그에서 삼진 많이 잡긴 힘들 거예요. 스캠 피칭은 기록보다 좋았습니다. Anthony Garcia, Eliezer Alvarez, Edmundo Sosa가 돌아가면서 대박 빅엿을 먹여서요.

Austin Gomber – 밤낮 메카닉 수정한다더니 많이 좋아졌군요. 작년엔 ‘저렇게 던지면 죽지 않나?’ 싶었거든요. 준수한 커맨드에 타점이 워낙 높아 서류상 구위보다 실제 구위가 좋습니다. 특히, 낙차 큰 커브가 아주 쏠쏠해요. 체인지업이 세컨피치라는 말은 쌩구라입니다. 40~45쯤 되는 듯한데 50까지 올라오면 땡큐구요. 리빌딩 구단에선 당장 경험치 몰아줘도 딱히 무리 없는 타입입니다. 컴패리즌은 Kershaw입니다ㅋㅋ 물론 매장에선 안 팔고 이태원이나 남대문에서 파는 버전으로.

(FIRE) Jack Flaherty
– 어? 재밌는데요?? 두 가지 버전을 섞어 던집니다. 예의 무난하고 심심한 버전과 빠른 암스윙의 터보 버전. 후자는 전형적인 오버클럭으로 팔이 늦게 넘어옵니다. 당연히 건강에 안 좋지요. 마 그래도 어깨가 넓고 체구가 당당하니(덩치가 꽤 좋아졌어요) 어떻게 안 될까요? 한데 굳이 터보 버전 아니라도 브레이킹볼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특히 가장 낮게 평가받던 12-6 커브가 인상적이었는데요. 구사율도 높고 아웃피치로 삼진 양산했습니다. 영문을 모르겠지만 플러스 포텐인데요? 슬라이더도 준수했는데 카운트 잡는 용도의 셋업피치였구요. 정작 55~60 포텐의 세컨피치라던 체인지업은 구경도 못했습니다. 반복합니다. 얘 재밌어졌어요. Reyes가 뻗은 현 시점, 인마가 우리 팜 대장입니다. 과장 아닙니다. 허허... 뭐지??

(HOT) Daniel Poncedeleon
– 현지에서도 발음이 엇갈리더니 ‘판스델리온’으로 정리된 모양입니다. 여전히 마른 몸뚱아리로 괴랄하게 던지는데 Gomber와 마찬가지로 덜 괴랄해졌습니다. 이 정도면 억지로 선발 시킬 정도는 됩니다. 다수의 리포트에서 체인지업이 써드피치라고 들었습니다만 못 봤구요. 패스트볼-커터-커브입니다. 패키지 퀄리티가 좋은데요? 주로 경기 후반 2군 상대였음을 감안해야겠지만 매우 손쉽게 요리했습니다. 내용으로 보면 Gant와 더불어 투탑이에요. 디셉션이 있어 릴리버로는 즉전감에 가깝습니다.

Arturo Reyes – 걍 평범한 릴리버. Mayers도 공이 너무 깨끗하고 가벼워서 보기에만 좋습니다. 둘 다 무리예요. Broxton 나오면 시선 돌렸습니다. Socolovich는 옵션 떨어져서 다른 팀으로 가지 않을지.

Sam Tuivailala – 어제 볼질 재발로 털리기 전까진 5이닝 11K로 씹어 먹었습니다. 커터/슬라이더 버리고 하이패스트볼/커브 조합으로 가니 헛스윙이 양산되는군요. 한데 Tui에게 커브 버리고 커터 강요했던 게 개백정이랍니다. 릴리스 포인트 불안한 놈이 구질 계발한답시고 공연히 시간만 낭비했군요. 다행히 옵션 하나 남았습니다.

Matt Bowman –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치던 게 엊그제 같은데 표정 좋아졌습니다. 싱커, 슬라이더, 커맨드 모두 만족스러워요. 메카닉이 약간 바뀐 것도 같습니다. less Lincecum이랄까. 중심이동이 급격하지 않습니다.

Brett Cecil
– 혹시 모르는 분이 계실까 싶은데 ‘씨슬’이 맞습니다. 한 경기 멜트다운해서 그렇지 구위야 검증된 놈이구요. 잔부상 달고 살았지만 꾸준하게 워크로드 적립해준 놈인데 딜리버리가 아찔합니다. 개백정 치하라면 4년 계약 중 2년 반쯤 채우지 않을까 싶습니다. 암만 봐도 지난 플옵 분위기에 휩쓸려 병갑이가 오버한 것 같아요. 30.5M이라니...

Ryan Sherriff – 웨이노가 렌트카 대줬다는 미담의 주인공. 전형적인 LOOGY라서 우타자 상대론 못 씁니다.

Josh Lucas
– 6-6의 큰 키에 특이한 암스윙의 싱커볼러. 사이드암으로 던질 것 같다가 빙 돌아서 쓰리쿼터로 들어갑니다. 구속이 빠르다거나 브레이킹볼이 좋은 게 아니라서 K%는 제한적인데요. 뭔가 사람 짜증나게 하면서 땅볼 유도는 확실하게 합니다. Maness, Bowman 롤 뎁스로 쓸모 있겠어요.

Jordan Schafer
– 대타, 대주자, 대수비 되는 좌완 불펜이라니 재밌습니다. 패스트볼, 커브 구위 준수합니다. 삼진 많이 잡겠어요. 한데 제구 기복이 심하고 한 번 리듬 무너지면 복구가 안 됩니다. 당장은 못 써먹어서 마이너 보내야 하는데 과연 합의해줄지. 어제 forearm tightness로 내려갔으니 건강 상태도 봐야겠구요.

(COLD) Luke Weaver - 얘는 3~4월에 멀쩡한 시즌이 없네요. 어제 복귀했는데 그야말로 똥이었습니다. 포심 구위가 너무 허접해서 체인지업으로 연명하는 게 눈물겨울 정도. 삼두 땡긴다던 Sieg는 복귀해서 2이닝 던졌습니다. 커브 비율 늘린 거 빼곤 별 특징 없구요. Rosie는 아직입니다.

Rowan Wick – 던지는 폼이 좀 웃깁니다. 마치 2루 송구하는 듯 컨버전한 티가 팍팍 나요. 높은 타점에서 던지는 패스트볼/커브 구위는 좋습니다. 제구만 되면 쏠쏠하겠어요.

Robby Rowland
– 패스트볼/커터/커브 재료는 좋은데요. 25세나 되는 놈이 기복 심하고 maturity 떨어져서 조합이 안 되겠습니다.

Jake Woodford
– 상체를 구부정하게 던지는 게 선동렬 느낌도 나는군요. 프로에서 구속 떨어진 놈이 사이즈 활용 못하고 타점까지 낮아지니 삼진이 잡아지겠습니까. 선동렬처럼 다이나믹하게 드라이브를 걸든, 타점을 높이든, 아니면 차라리 암슬롯까지 낮춰 투심 무브먼트를 살리든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하겠습니다. 구려요.


*Allen Cordoba - 23타수 4안타 .174 .208 .174 1BB/5K. 2B/3B/LF 뺑뺑이 돌면서 3에러. 내놔라 이 자식들아.

*현 시점 개막 로스터 예상

Martinez - Wainwright - Leake - Lynn - Wacha

Oh - Sieg - Cecil - Bowman - Broxton - Rosie/Gant/Socolovich 中 2

Fowler - Diaz - Carpenter - Piscotty - Molina - Grichuk - Peralta - Wong

Fryer - Gyorko - Garcia - Adams - Martinez/Pham 中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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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dzinn

-07/11 : Cardinals Position Players by jdzinn
-07/12 : Cardinals Pitchers by jdzinn
-07/13 :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by FreeRedbird
-07/14 : Cardinals Prospects Top 1-10 + HM by skip


불펜은 그러려니 한다. 방어율 자체(3.63, 4위)도 나쁘지 않은 데다 원래 수시로 재구성하는 게 불펜 아닌가. 오히려 주축들이 빠져나간 뒤 멍감독 운영이 좀 봐줄 만한 수준이 됐다. 하나 로테이션의 붕괴는 뼈아프다. 작년에 집단 광기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던 관계로 리그레션이 필연이었으나 이건 좀 심하지 않은가. 지금도 중간은 가지만 이 팀에서 로테이션이란 알파요 오메가다. 후반기 반등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한 가지 재밌는 사실. Gonzales 시즌아웃, Cooney 행방불명, Reyes 심마니행, Weaver 골절로 뎁스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에 5명만으로 전반기를 무사히 마쳤다. Leake를 제외한 전원이 언제 뻗어도 이상하지 않았는데 불행 중 천만다행. 여차하면 Jerome Williams가 등판하는 광경을 볼 뻔했다.


Team Stats - Starters


 

IP

K/9

BB/9

HR/9

LOB%

GB%

WHIP

ERA

FIP

SIERA

2015

547.2 (2)

7.95 (4)

2.55 (5)

0.71 (2)

79.1% (1)

48.3% (3)

1.20 (4)

2.84 (1)

3.24 (4)

3.74 (6)

2016

535.0 (5)

7.28 (10)

2.59 (4)

0.82 (1)

70.6% (11)

51.4% (2)

1.28 (7)

3.97 (6)

3.72 (5)

4.11 (7)


역대급이었던 작년 선발 방어율엔 분명 거품이 껴있었다. 하지만 꼭 뽀록이라고만 할 수는 없는 게 위기의 순간마다 발휘되는 결기가(7.08 WPA) 있었달까? 필자 역시 이런 오글거리는 표현을 극혐하지만 팀 전체가 어떻게든 실점만은 억제하려는 단단함을 1년 내내 보여줬던 게 사실이다. 운이 우리만 졸졸 따라다녔을 리도 만무하거니와 한심하기 짝이 없는 올해의 퍼포먼스(-3.18 WPA)와 비교하면 텐션의 차이가 명확하게 느껴진다. '뽀록'보단 '집중력'이 맞는 표현. 사람이 하는 경기에서 기세나 분위기가 그렇게 무서운 것이다.


거의 모든 스탯이 후퇴했으나 투고타저가 한풀 꺾였음을 고려하면 결국 차이를 만들어낸 건 LOB%. 더 많은 주자(WHIP)를 내보냈는데 잔루율은 뚝 떨어졌으니 69점이나 더 실점하게 된 것이다. 도대체 왜 떨어졌을까?


   1) 운이 없었다

   2) K% 감소

   3) 수비 똥망

   4)그냥 못 던졌다


BABIP는 .302로 딱 중간이니 1) 광삭.


주자 있을 때 삼진 만큼 좋은 게 없으므로 2)는 확실히 치명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렇게 큰 문제도 아니다. K% 감소의 주범은 Martinez와 Leake인데, 우선 전자는 삼진률 감소와 무관하게 잘 던지고 있으므로 삭제. Lynn을 대체한 후자 역시 엄연히 스타일이 다른 투수이므로 삭제. 나머지 Wainwright, Wacha, Jaime는 오히려 삼진률이 상승했으므로 삭제. 그렇다면 주자를 흘린 상태로 이닝을 덜 먹어서 손해를 봤을까? 아니다. 로테이션은 작년에 비해 불과 12.2이닝을 덜 던졌는데 그나마도 경기수가 작년보다 1게임 적었다. 삭제. 즉, LOB% 폭락과 K% 감소 사이엔 별다른 인과관계가 없다.


3)은 딱히 설명이 필요 없다. 수비가 똥을 싸면 투수가 흔들리는 건 당연지사. 그리고 우리 수비진은 북극곰 만큼 똥을 쌌다. 리그에서 홈런을 가장 적게 맞고 땅볼은 가장 많이 유도하는 팀의 수비가 똥망이라니 분명히 치명적이다. 하지만 그 영향이 방어율과 FIP의 괴리와 일치하는지는 따져 볼 문제다. 어제 수비 편에서 살펴봤듯이 내야진의 더블플레이 생산 능력은 나쁘지 않은 수준. 외야도 그풍기와 똑딱이는 좋은 수비수이고 Moss 또한 그럭저럭 한다. Heyward 하나 빠졌다고 치명적일 것도 없거니와 인마의 작년 초 수비는 재앙에 다름아니었다. 실제로 팀의 실점 대비 자책점 비율은 작년과 동일하다. 물론 뇌수비에 에러만 있는 게 아니므로(이를테면 발놈이의 뇌수비 개수는 에러 * 2를 초과) 그닥 의미 있는 지표가 아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수비 똥망으로 처맞은 크리티컬을 축소할 생각은 없다. 다만, 이 팀의 에이스가 삼진률 감소한 땅볼쟁이임을 생각하면 역시 4)가 가장 치명적이다.


   4) 못 던졌다. 정말 못 던졌다.



Player Ratings - Starters



(A) Martinez - 독감을 불사하고 등판한 뒤 피로 호소로 무너진 5경기에서 25이닝 19실점. 나머지 82.1이닝에선 15실점. 야만없이지만 차라리 1~2턴 쉬었으면 방어율 2.50 이하를 찍었을 것이다. 스캠에서부터 독보적이었고 이젠 6이닝만 던지고 내려가면 왠지 손해 본 기분이다. K% 감소가 눈에 띄는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컨시가 좀처럼 안정되지 못한 탓. 구속만 빠른 맥거핀이었던 패스트볼 위주로 충분히 상대를 압도했다는 뜻도 된다. 공히 리그 1위에 해당하는 58.7 GB%와 20개의 병살로 K% 감소를 상쇄. 심지어 .273 .265 .273으로 타격도 잘하고 스피드도 빨라 뭣이 중헌지 아는 투수로 거듭나고 있다. 단언컨대 FIP, SIERA보다 ERA에 가까운 클래스. 그러니까 수비는 부차적인 문제다. 당연한 말이지만 일단 투수가 제대로 던져야 한다.


(B-) Wainwright - 스캠 때 정말 심각했다. 클래스만 믿고 반등을 예상했지만 5월 중순이 지나서야 페이스를 회복했다. 아니, 투승투타로 승리를 짜냈다는 게 맞는 표현. 투구 내용은 완만하게 좋아지는 수준이었는데 마지막 14이닝을 1실점 14K로 마무리해 다행이다. 그렇게 똥을 싸고도 +200이닝, 3점대 후반 방어율, 4WAR는 무난해 보이니 클래스는 클래스.


(C+) Wacha - 나머지 세 명은 도긴개긴이라 C+로 통일한다. 스캠에서부터 들쭉날쭉했던 도련님은 한 번에 녹아내리는 버르장머리 없는 투구를 거듭했다. 체인지업은 제법 회복했는데 패스트볼 커맨드가 난조. 지나고 보니 세부 스탯은 괜찮은 편이지만 딱히 반등 시그널이 보이는 것도 아니다. 타석에서도 31타수 1안타 3BB/16K로 못해도 너무 못한다. 심지어 번트조차 핵똥망. 경기의 맥을 스스로 끊어버리고 팀을 궁지로 몰아가면서 혼자 세이버 놀이만 하는 꼴이 과거 린레기를 보는 듯하다. 인마와 웨이노만 뚝 떼어놓고 보면 투승타타를 진심으로 믿어버리고 싶을 지경.


(C+) Jaime - 일단 건강했다는 게 놀라운데, 건강한 Jaime가 이렇게 난조를 보였다는 게 더 놀랍다. 평속, GB%가 멀쩡하고 K%는 커리어 하이인데 말이다. 이는 전적으로 패스트볼 커맨드 때문이다. 스캠 때부터 공이 날리더니 끝내 샤프함을 되찾지 못한 채 전반기를 마감했다. 제구만 회복되면 HR/9, HR/FB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 구단 정책에 따라 페이스를 조절했던 Wainwright, Wacha, Jaime는 모두 캐릭터에 맞지 않는 제구 난조를 경험했다. 반면, 2주 늦게 시작해 서둘러 페이스를 올린 Martinez는 2차 브레이크아웃을 노리는 상태. 후반기에 반등하더라도 모리배의 카태웅 작전은 이미 실패했다. 최근 이 작자가 했던 짓 중 성공한 게 있나 싶다.


(C+) Leake - 인마는 스캠 페이스도 좋았는데 이 모양이다. FIP, xFIP, SIERA는 동일하고 K/BB는 커리어 하이인데 실적형 투수가 실적을 못 뽑았다. 좋을 때 8~9이닝 먹어주는 건 유지하면서 안 좋을 때 멜트다운하는 습성이 중화되길 바랐건만 결과는 애매한 6이닝 투수. 중화되긴 했는데 되게 Cardinals스럽게 중화됐다-_- 다 떠나서 홈런을 줄여야 하고 투구 스타일상 수비 도움이 절실하다. 로테이션에서 실점 대비 자책점이 가장 크게 차이 나는 게 인마와 도련님이다.



2nd Half Prediction - Starters



예상은 아니고 한 가지만 짚고 넘어가자. 올해 리그 HR/FB가 대약물시대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급 수치를 기록 중이다. 정확히는 작년 후반기부터 일어난 현상으로 사무국에서 공인구에 손을 댄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상황. 사실 여부와는 별개로 이는 Cardinals에게 극도로 유리한 환경이다. 우리 타자들의 고개 숙인 파워 툴에 비아그라를 끼얹는 격이고, 우리 로테이션의 땅볼 성향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격 아닌가. 밑바닥까지 내려갔던 수비는 분명 반등할 터. Martinez와 Waino는 그럭저럭 원투펀치를 구성해줄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C+ 트리오가 컨시를 회복할 수 있느냐는 것. 모병갑은 유의미한 타선 보강을 결코 하지 않는다. Carpenter마저 빠진 상황에 2~4득점 구간의 승률을 복구하려면 방패로 패는 수밖에 없다.



Player Ratings - Relievers



(A+) 오승환 - 불펜은 팀 스탯이 딱히 의미 없는 관계로 개별 평가로 곧장 들어간다. 전반기 Cardinals의 믿을맨은 단연 오승환이었다. 클로저로 승진한 뒤 내용이 상당히 불안한데 저 투구 이닝을 보면 불평할 수가 없다. 질 때, 이길 때 가리지 않고 굴리더니 non-save 상황에서도 가차없이 올리고 있다. 이건 뭐 90이닝을 돌파할 기세인데 2000년대 초반 이후의 현대 야구에서 이런 개백정 감독이 또 있었나 싶다. 


(B) Siegrist - mononucleosis라는 바이러스 감염질환으로 DL행. 피로 증상을 동반하는 병이라는데 미주리 개백정의 백정짓에 질린 모양. 후반기엔 정상 가동될 것이라고 한다. 전반적으로 자기 실적은 뽑았으나 내용이 좋지 않았다. 패스트볼 구속이 떨어졌고 33.3 IRS%(승계주자 득점허용률)로 분식 블론도 좀 했다. 스캠 때의 인상적인 파워커브가 보이지 않았던 게 가장 아쉬웠던 부분. 백정 양반이 지 욕심에 아무 때나 출격시켰는데 셋업맨은 셋업맨으로 활용하도록 하자.


(B) Bowman - 절박왕은 멀티 이닝에 약점을 보이며 한 번씩 녹아내린 것만 빼면 괜찮았다. 볼질 안 하고, 구위 올라왔고, 경험 쌓이면서 제법 자신 있게 던지게 됐다. 특히, 63.8%에 달하는 GB%가 인상적. 멍감독의 곤조로 한직을 전전하다 Rosie, Sieg 아웃 이후 나름 비중 있는 역할을 수행하기까지. 한동안 불펜 알박기로 필승조 워크로드를 상승시킨 주범이었는데 뭐 단장, 감독이 문제지 선수 탓은 아니다. Sieg가 돌아와도 계속 좀 쓰임새에 맞게 활용하길 바란다.


(B-) Broxton - 수육 비잉 수육에겐 다소 후한 평점이나 나름 실적을 뽑아줬다. 실점의 절반이 멜트다운했던 두 경기 0.2이닝에서 나온 것. 릴리버는 모로 가도 실점만 안 하면 장땡이고 차라리 한 번에 몰아서 맞는 게 낫다. 9홀드 1블론에 승계주자 득점 허용도 1점에 불과하다. Sieg가 돌아오면 다시 6~7회에 등판해 땀을 흘려주기 바란다.


(C+) Lyons - Bowman과 마찬가지. 한직을 전전할 땐 홈런공장 왕공장이었으나 알맞은 상황에 올리면 쓰임새가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좌타 상대 슬래쉬라인이 16.1이닝 .135 .196 .196에 불과하며 분식도 안 한다. Sieg가 돌아온 뒤가 걱정인데 부디 멍감독이 최근 불펜 붕괴 상황에서 교훈을 얻었기 바란다. 도구가 구린 게 아니라 니가 구린 거다.


(D) Kiekhefer - 좌타 상대 6.1이닝 홈런 .174 .208 .304, 우타 상대 4.2이닝 .364 .440 .591. LOOGY라고 이마에 크게 써있는데 멍감독 눈엔 안 보였던 모양. 다소 가혹한 평점이지만 좌타를 완전히 락다운시키지 못했고 안 하던 볼질도 좀 했다. 확장 로스터에 올라와서 힘을 보태주기 바란다.


(F) Rosenthal - 14세이브에 막상 블론은 3개뿐이라 D를 줄까 했는데 역시 안 되겠다. 구위만 살아 있으면 보로지는 해줄 거라 믿었건만 결국 이렇게 됐다. 햄스트링에서 돌아오면 Memphis 실적부터 채워야 할 것. 사족이지만 3월이었나 4월이었나 '다음 연장계약자는 누가 유력?'이란 질문이 올라왔었다. 그때 어용언론님 대답이 바로 Rosenthal이었는데 발놈이와 환상의 커플이 될 뻔했다.


(F) Maness - 로스터에 복귀했는데 주인님이 기용하지 않는다. 구속은 88-89가 나오지만 멍감독이 안 쓸 정도라니 상태를 알 만하다. 노예는 까고 싶지 않다. 이게 다 미주리 개백정 때문이다.



2nd Half Bullpen Depth


참 신기한 시즌이다. 꼴랑 5명으로 로테이션을 돌리더니 불펜 쪽도 단촐하다. lecter님이 '뎁스의 늪'이란 표현을 쓰셨는데 필자의 생각도 같다. 보강은 해야 하는데 빈자리가 너무 안 생기니까 새로운 동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 외부 영입을 하기 전에 내부 자원부터 테스트해보는 종특상 더욱 애로사항이 많다. 어쨌거나 누가 있는지 뎁스 한 번 확인해보자.


(-) Alex Reyes


BA 2위 약초꾼은 하던 대로 하고 있다. 여름 어느 시점에선가 불펜으로 데뷔할 거라는 게 컨센서스였는데 글쎄... 워낙 다듬어지지 않아 필승조로 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여차하면 Rosie 시즌2다. 쩌리롤로 기용하느니 마이너에서 이닝 늘리며 선발 뎁스 채워주는 게 낫다. 테스트하려면 빨리 해야 한다. 지금 당장.


(▲) Luke Weaver


필자가 차세대 클로저로 밀고 있는 Weaver는 너무 잘해서 탈이다. 커터 스터프가 유망하다면 선발로 키우는 게 맞고, 지금은 한창 경험 쌓으면서 이닝 늘려야 할 타이밍이기 때문. 1이닝으로 한정하면 맥스97까지 찍을 수 있고 커맨드가 안정적이라 당장 쓰임새는 Reyes보다 낫다.


(-) Miguel Socolovich


꼭 있다. 빅리그 로스터에 충분히 들 수 있는데 이렇게 마이너에서 허송세월하는 노땅들 말이다. 지난 Brewers 시리즈에 만난 Boyer 같은 투수도 꾸준히 얼굴 들이미는데 한 번 포지션이 애매하게 잡히면 이렇게 된다. 팀에겐 좋은 뎁스지만 선수 입장을 생각하면 안타깝다.


(▼) Sam Tuivailala


인마도 스텝 꼬인 케이스. 빅리그에서 가능성 보여주고 트윅하러 내려간 놈이라 방어율 같은 건 전혀 상관 없다. 어느 정도 미션 달성했으면 나머지 숙제는 빅리그에서 풀어야 한다. 승격 뒤 제막 고쳐지는 경우도 허다한데 릴리버 중엔 Kimbrel이 대표적. 조만간 내려가서 9월에나 올라오지 않을지. 단장의 비호 아래 로스터 알박기를 거친 절박왕은 정말 잘해야 한다.


(-) Corey Littrell


40인 로스터에 등재되지 않은 인마에게도 미약한 기회는 열려 있다. 좌완이 필요한 상황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데 Kiekhefer가 그리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기 때문. 전반적으로 둘의 성향은 비슷하다. LOOGY로서의 장점을 극대화한 게 Kiekhefer라면 Littrell은 단점이 덜한 타입.



3M Suck!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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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3 :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by FreeRedbird
-07/14 : Cardinals Prospects Top 1-10 + HM by skip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아 미드시즌 리뷰에 들어간다. 올해는 doovy님께서 중요한 일정이 있어 부득이하게 필자가 두 꼭지를 맡게 됐다. 아무래도 퀄리티가 예년만 못할 수밖에 없는 점 미리 양해 말씀드린다. 반토막도 안 되는 게임쓰레드 댓글에서 알 수 있듯이 팬 입장에선 참 응원하기 힘든 시즌이다. 차라리 리툴링을 하면 마음이라도 편해질 텐데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내팽개치는 건 어불성설. 적어도 8월 중순까진 희망고문에서 벗어날 길이 없을 듯하다.


Batting


 

R

AVG

OBP

ISO

wRC+

GIDP

RISP

BsR

2015

350 (8)

.257 (4)

.322 (4)

.132 (9)

97 (4)

67 (7)

.258 (8)

-1.2 (11)

2016

450 (3)

.261 (6)

.334 (5)

.184 (2)

108 (1)

55 (14)

.299 (1)

-10.1 (15)


작년에 비해 팀 득점이 무려 100점이나 증가했다. 1위 Cubs와의 격차는 불과 4점. 462득점을 기록했던 2013년에 육박하는 수준인데 그 내용은 사뭇 다르다. 당시 야구가 벌떼, 소총, 기관단총이었다면 이번엔 그냥 '뻥' 한 마디로 요약된다. 비약적으로 상승한 장타력, 급감한 종특이 대표적인 수치. 달라진 점이라곤 Derrick May가 보조타코로 부임했다는 것밖에 없는데 비로소 메부리코의 마수에서 벗어난 것일까?


스프링캠프 때만 해도 이런 결과를 예측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어용언론 Goold마저 팀 타격의 잉여력이 거의 한계에 도달했음을 인정했을 정도. 혹시 멍단장의 혜안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는 분이 계시다면 고이 넣어두시라. 이 양반이 차세대 코어로 지목한 그풍기와 발놈이는 망했고, 벤치 코어로 영입한 Gyorko는 Reynolds와 도긴개긴이니 말이다. 어디 그뿐인가. 불과 1년 전에 Diaz를 DFA시킨 것도 모자라 Gyorko, Tejada로 겐세이를 놓는가 하면, 발놈이 키우겠다고 GG TOP을 Memphis에 짱박아두고, 빅뱃이 아닌 Heyward를 타선 보강 1옵션으로 삼았던 인사가 멍단장이다. 며칠 전 Fryer에게 결승타를 처맞는 사이 그를 방출시킨 Pena가 샘솟는 애국심으로 입대 선언을 했던 장면. 바로 그 장면이 멍단장의 매니징을 대표적으로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미스테리한 방망이 폭발에도 불구하고 뭔가 석연찮은 구석이 남아 있다. 수치상으론 터졌는데 별로 안 터진 것 같은 기분. '뻥야구와 기복'의 관계가 '침대와 과학'의 그것과 일치한다곤 하나 RISP도 잘 나오는 마당에 어째서 여전히 답답한 것일까.


   1) 베이스러닝

   2) 로테이션 붕괴에 따른 착시효과

   3) 클래스 부족


작년 미드시즌 리뷰에서 조직 전체의 기본기 부재를 언급한 바 있다. 1년 사이에 고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므로 올해도 마찬가지. 약형, 잉여, 야디, 돼지 같은 리그 최악의 똥차들도 건재하다. 이 팀의 베이스러닝이 똥이라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BsR만 보고 1)을 지적하는 건 너무 나이브하다. 그닥 신뢰성 있는 스탯도 아니거니와 중요한 상황엔 뛰지 않는 팀이 뻥야구까지 장착했으니 말이다. 아름아름 까먹은 게 누적되어 손해를 봤겠지만 작년처럼 크리티컬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1점이 천금 같던 늪야구에서 탈피함으로써 약간 여유가 생겼달까? '뭣이 중헌지 아는 야구'의 관점에서 실제 승부에 미친 영향은 작년과 비슷하다고 본다. 후반기에 차라리 아무것도 안 하면 수치는 좋아질 듯.


2015 

R

2016

6패

0

4패

1승 9패

1

11패

7승 3패

2

1승 9패

11승 7패

3

3승 5패

11승 4패

4

4승 5패

5승 4패

5

6승 3패

21승

6+

31승 5패


득점별 승패 기록이다. 작년이나 올해나 1득점 이하의 초저득점 경기에선 거의 전패다. 반면, 6득점 이상의 고득점 경기에서 추가된 5패가 아쉬운데 사실 작년이 비정상적이었다. 당장 Cubs가 37승 2패임을 감안하면 우리 전력에 그럭저럭 괜찮은 수치. 진짜 문제는 가장 타이트한 승부가 펼쳐지는 2~4득점 경기에서 완전히 망조가 들었다는 것이다. 작년 29승 14패가 8승 19패로 바뀌면서 이 구간에서만 13게임 뒤처졌다. 다들 아시다시피 2)로테이션의 붕괴 때문이다. 2득점 이하 경기에서 사실상 전패. 5득점 이상을 해야만 승률 5할이 넘어가는 지옥의 묵시록. 집단 2선발 체제의 역대급 시즌과 비교하는 건 가혹하지만 방망이가 떠먹여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로테이션이라니 변명은 필요 없다.


한데 위의 기록엔 이상한 점이 하나 있다. 0~2득점 구간의 경기수가 동일하다는 것. 무려 100득점을 더하면서 고득점 경기가 1.8배나 늘어났음에도 늪은 늪이요, 대변전쟁은 대변전쟁이었던 것이다. 작년엔 방패로 노를 저어 어떻게든 전진했으나 올해는 깔끔하게 뒈지기로 한 것일 뿐, 어려울 때 한 방을 터트려줄 수 있는 클래스가 부재하긴 매한가지다. 따라서 2)는 반만 맞고 반은 틀린 소리. 로테이션 붕괴가 팀의 승패를 아먹었으나 타선에 대한 찜찜함 또한 착시효과는 아니다. 결국 모 뒷걸음질 치다 쥐는 잡았다. 그래봤자 쥐는 쥐일 뿐이고 단장은 세스코 영업사원이 아니다.



Fielding


ARM 

DPR

RngR

ErrR

UZR

Def

DRS

-8.1 (15)

0.1 (7)

0.7 (7)

-10.3 (15)

-17.6 (14)

-20.6 (15)

5 (9)


너무 코믹해서 화도 나지 않는다. 누군가 '여기가 바닥인 줄 알았지?'라고 물으면 '여기가 바닥 맞다'고 대답하겠다. 지금이 바닥이라는 것, 그게 유일한 위안이다. 필자는 수비 스탯을 신뢰하지 않아 대체적인 '정도'와 추세를 파악하는 선에서 이용하는데 이만하면 보여줄 건 다 보여주는 것 같다. 어디 하나씩 따져보자.


외야수의 어깨를 나타내는 ARM 수치는 작년보다 크게 하락했다. 원조 물어깨 팀에서 Heyward가 이탈한 효과 탓. 하나 팀 최고 강견인 똑딱이가 잉여보다도 한참 떨어지는 등 왜곡이 크다. 똑딱이는 마이너 시절의 강견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오름세로 반등한 지 좀 됐다. 후반기엔 개인별, 팀별 스탯 모두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어쨌거나 Plummer니 Machado니 하는 물어깨들은 그만 뽑아야 한다. 드랩 때 파워 툴까진 바라지도 않을 테니 제발 어깨는 보도록 하자.


더블플레이, 레인지 관련 DPR, RngR은 괜찮게 나온다. 하면 할 수 있는 놈들이란 뜻인데 에러에서 핵망. 결국 UZR 똥망, Def 핵똥망. 다들 보셨다시피 코믹할 정도로 루틴을 흘리고 자빠졌다. 태업을 의심케 할 정도로 나사 풀린 플레이의 연발(지금 경기 틀어놓고 글을 쓰고 있는데 발놈이가 베이스 커버 미스와 태그 미스를 연달아 추가했다). 앞서 언급한 뇌주루와는 다른 게 BsR 똥망은 능력과 BQ 부족이 원인이지만 뇌수비는 순전히 집중력 문제다. 전자는 생각만큼 크리티컬하지 않지만 후자는 너무나 크리티컬하다. 로테이션에 변명거리를 줄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51QS는 준수한 기록이다. 수비를 이따위로 하니 타이트한 게임을 전부 흘릴 수밖에.


투수 편에서 재차 언급하겠지만 봄에 컨디션을 천천히 끌어올려 가을을 대비한다는 구단의 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 지금의 뇌수비는 전부 스캠에서부터 이어진 것. 그러니까 모병갑이 한다는 짓거리가 맨 이딴 것뿐이다. Bucs가 건재하고 Cubs는 겨우내 달리는데 가을을 대비해 힘을 비축한다? 그저 책임질 일을 하기 싫은 거겠지...



Player Ratings



(A+) Carpeter - 보멘은 2013년과 2015년 시즌을 퓨전시키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사근 부상으로 최소 1개월은 결장할 텐데 커리어 시즌에 흠집이 난 게 아쉬울 따름. 2루 알바는 올해까지만 시키고 내년엔 1B/3B로 옮겼으면 한다. 이 친구도 한국 나이로 32세다.


(A+) Diaz - DFA, Gyorko, Tejada로 이어지는 모리배의 3단 겐세이를 이겨내고 올스타로 선정됐다. 시세 분출 이후 조정기간을 무사히 넘기고 반등한 케이스라 지지선이 탄탄하다. 재작년 스캠부터 열렬히 빨아줬던 놈이라 감회가 남다른데 수비까지 이렇게 해줄지는 예상치 못했다. 'Diaz는 이제 수비를 잘하는 유격수 같다'고 H님이 그러셨던가? 에러를 양산하던 초반에도 움직임 자체는 유격수에 적합했는데 모리배와 멍감독이 잘 밀어줬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이것만은 높이 평가한다. 전반기에 내야땅볼 하나하나 미친 듯이 내달려 후반기 체력 저하가 올 수도 있다.


(A) Piscotty - 최고점 대비 성적은 많이 빠졌지만 .290을 지지선으로 잘 버티고 있다. 우익수 수비는 이만하면 충분하고 송구 정확도도 많이 올라왔다. 뭐니뭐니해도 특유의 세련된 어프로치로 득점권 .421 .482 .658을 기록한 게 백미. 원래 2번이나 3번이 최적인데 모병갑의 아몰랑 매니징으로 공석인 클린업을 훌륭하게 채워줬다. 더할나위 없이 모범적인 소포모어 시즌.


(B+) Moss - 이 또한 모리배의 혜안이 아니다. Moss는 작년에 필요한 자원이었고 작년에 망했다. 이 정도로 올라올지 몰랐을 뿐 올해 반등은 삼척동자도 예상했던 일. Kaminsky 역시 지금 망했든 말든 트레이드 시점에선 심각한 오버페이였다. 필자는 모리배가 칭찬 한 자락이도 듣는 꼴은 눈 뜨고 볼 수 없다ㅋㅋ 어쨌든 제한된 플레잉타임에도 불구하고 똥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부상 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듯?


(B) G.Garcia - 지지탑은 모리배의 극한 겐세이를 뚫고 2B, 3B, SS를 골고루 돌며 꿀활약을 펼치고 있다. 보멘의 결장 기간 동안 자리를 확고하게 다지길 바란다.


(B-) Holliday - 고민 끝에 후하게 줬다. 똥파워를 앞세워 런 프로듀싱을 해주긴 했는데 영양가를 따지지 않을 수 없다. 솔직히 전성기 때도 중요한 순간엔 의지하기 힘든 타입 아니었던가. 슬래쉬라인은 Gyorko스럽고 실제로 WAR도 동일하다. 모병갑의 배임으로 3번 고정인 것도 모자라 2년 연장계약설이 끊이지 않는다. 타선에 기둥이 되는 타자가 있다면 반대하지 않겠으나 이런 식의 얼렁뚱땅은 지긋지긋하다.


(C+) Molina - 패스트볼이 너무 많고 CS%는 25%를 밑돈다. 스캠에서 스윙도 아닌 스윙을 했던 것에 비하면 지금 성적도 감지덕지. 피지컬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에이징 커브를 인정하는 게 자연스러우나 팬심이 팬심인지라 안식년이라 생각하고 싶다.


(C+) Adams - 야디와 같은 점수를 주긴 싫은데 어느 정도의 반등은 인정해야겠다. 최고조일 때도 급락을 낙관했는데 포텐셜 버스트라고 생각한다. 약점이 너무 많고 BQ도 떨어지는 데다 뇌수비가 언제 터질지 모른다. 근본적으로 Wong과 비슷한데 이런 타입은 한 명으로 족하다. 후반기에 반짝해서 좋은 값에 팔았으면 좋겠다. 정확히는 모병갑이 다른 지역 군수로 이동하면서 지 양아들들 전부 걷어갔으면 좋겠다.


(C) Hazelbaker - 아름다운 한 달이었다. 근데 반짝하고 Memphis로 돌아간 선수들 너무 자주 아픈 것 같다. Cooney는 어디에...


(C) Gyorko - 좌투수 상대로 78타수 2홈런 .219 .288 .315. 초반에 적립해놔서 그렇지 장타도 거의 없는 수비요정이다. 계약 아주 많~~~이 남았다.


(D) Grichuk - 스캠에선 Piscotty보다도 돋보였다. 장족의 발전을 한 수비, 타석에서의 컨시, 무식한 타구속도에 눈야구까지. 내심 4WAR를 넘어 5WAR도 가능하겠다 싶었는데 망했다. 라인드라이브를 늘리고 공을 더 많이 보려고 한 시도가 오히려 독이 된 듯. 후반기에 반등할 것이나 그 폭을 예측할 수 없다. 복귀 후 성적은 일단 고무적이다.


(D) Pham - 2번 레귤러로 안착하길 바랐으나 개막전부터 유리몸이 발동. 리햅 성적도 신통치 않았다. Chris O'Leary가 Memphis 경기를 관람한 뒤 인마의 메커닉이 도루묵됐다는 트윗을 날렸는데 실제로 이상해 보인다. 장전 동작에서 방망이가 저렇게 덜컹거렸던가? 메커닉 작업을 같이 했던 May가 보조타코로 있어서 다행이다. 어영부영 잊혀지기엔 아까운 재능.


(F) Wong - 아... 싫다.



3M Suck!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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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dzinn

by jdzinn

-중간 리포트 이후 유망주들 플레잉타임은 거의 없었습니다. 20일 전후로 대부분 정리됐구요. 사실 스캠 재밌는 건 딱 여기까지입니다.

-레귤러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경기력이 뚝 떨어졌습니다. 경기 당 2득점에 내야 수비 똥망으로 연전연패였어요.

-무릎 수술로 Oquendo가 아웃됐다는 소식과 함께 Goold발 클럽하우스 이슈가 떴습니다. 경기력 재고하자는 뜻으로 감독, 코어 플레이어들이 수차례 미팅을 가졌다는 정도였는데 생각보다 심각했던 모양입니다. 클럽하우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Peralta, Oquendo 아웃이 제법 영향을 끼친 듯합니다.

Goold : Players and manager have been reluctant to offer details and go on the record with some of the things that were brought up. I know that schedule was one because players wanted to get more work in or wanted to get different work in and felt hamstrung by the schedule or that they weren't communicated to about its goals. I know some of it had to do with minimal things. Matheny mentioned that some of the issues could be as mundane as dress code on flights, and, yes, that's something that can bring about debate. Look at what the Cubs have done by doing away with some of the dress codes. The Cardinals have not. Sports coats are required. Jeans are OK.


There was also some discussion with players who will be remaining back here in Jupiter or are going to open on the DL. There was discussion of their schedule -- but also their role and when to appear with the big-league club. Some of it had to do with who the players want to have a larger voice in the clubhouse -- and who wants one. Matheny said himself that he wanted to have more fun within the walls this season. Other players have said that they would like to see it too and want to know where the room is for that.


It's a very business-like atmosphere around the clubhouse, as you probably know. Is there room in it for only approved levity or all levity? These are things that are necessary to discuss.


작년 막판의 방전 사태를 방지하고자 워크로드를 조절했는데 몇몇 선수들이 이에 불만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폼 올리기 힘들다던 노예 외에도 몇 놈 더 있었나 봐요. 스케줄 조정과 그 목적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안 됐답니다. 비행 시 드레스코드처럼 사소한 것들도 이야기가 있었답니다. 얼마 전 Maddon이 자기는 그런 규정 따위 없다고 했죠.


누구는 EST에 머물 것이냐 DL에서 시작할 것이냐로, 누구는 자신의 롤과 빅리그 등장 시기(?)에 대한 것으로, 누구는 클럽하우스에서 더 목소리를 내고 싶다는 것으로 논의가 있었다네요. 각각 짐작 가는 선수들이 있는데 마지막은 멍발놈일 것 같군요-_- 한편, MM과 다수의 선수는 클럽하우스를 좀 더 재밌게 만들고 싶답니다. 이미 Leake(big joker라고)가 그랬던가요? 여기 애들은 스마트폰이나 만지작거리는 식으로 되게 조용하다고. 지금 클럽하우스 분위기가 business-like 하다는 건 다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글쎄요. 분위기 문제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복사기, 고병, 코사마 같은 성골 내친 영향이 없지는 않을 텐데요. Cardinals 특유의 딱딱한 분위기를 개선하자는 건지, '다시는 의리볼을 우습게 보지 말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전자라면 건강한 논의지만 후자라면 성골놈들 5분간 비닐봉지 뒤집어쓰길 권합니다.


자유로운 논의는 얼마든지 좋습니다. 하지만 지금이 TLR 시대도 아니구요. MM 집권 후 이런 일은 처음이니 대충 분위기 알 만합니다. Cubs 대세론에 맞춰 시기도 절묘하군요. 제가 보기에 Mo의 쇄국정책은 야구 내적으로든 외적으로든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고인 물이 깨끗하다고 주장한 김문수 도지사를 다음 GM으로 앉힐 게 아니라면 이젠 정말 변화를 모색해야 합니다.



Batting/Fielding


-RDS에 비하면 AT&T도 타자구장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바람이 정말 극악무도해요.

-어제 경기를 포함, 딱 두 경기에서 홈런파티를 벌였는데요. 그냥 바람 덕분이었습니다. 1나노그람의 희망도 갖지 마세요.

-타선에서 ‘선’이라는 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개별 타자들의 집합이에요. 싱글-싱글-싱글-싱글로 득점 시퀀스가 제한됩니다. RDS와는 별개로 개인 역량 자체가 떨어져요. 특히, 파워 부재가 치명적이구요.
-캠프 중반까지 유망주들 위주로 엄청나게 뛰었는데 장기적으로 팀이 가야 할 방향을 본 듯합니다. 이미 Royals의 성공사례가 있고 팜에 파워 히팅 유망주가 없으니까요.
-Goold 는 팀의 공격력 부재에 대한 걱정을 1~10 스케일로 표현했을 때 8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도 Cespedes, Upton 등의 보강이 필요하지 않았느냔 불만에 지속적으로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S급 아니면 성에 차지 않는 모양인데 Harper 비딩워에 참전하면 되겠군요. ‘거부할 수 있는 제안을’ 날리고 퇴짜 맞으면 10이라고 하겠지요.



Matt Carpenter ()  공 고르지도 않고 Adam Dunn 뺨치게 선풍기를 돌렸습니다. 스캠 성적이 의미 없는 레벨이지만 이 정도면 기분 나쁩니다. 본인은 어느 정도 디자인된 결과라고 하던데 20일 즈음까지 마실 나온 수준이긴 했어요. 히팅 포인트로 판단컨대 게임 플랜이 작년과 동일한 모양입니다. 좌중간으론 밀린 타구밖에 안 나와요. .270 .360 .480 25홈런 전후로 기대치 고정하면 되겠습니다.

Stephen Piscotty (-중반 이후 페이스가 뚝 떨어졌습니다. 어제 2홈런은 바람 덕이었구요. 며칠 전부터 다시 똑닥거리기 시작했으니 사이클은 나쁘지 않습니다. 어프로치가 워낙 좋아서 걱정 없어요. 스캠 내내 스윙을 간결하게 가져가서 장타가 없었는데 이 또한 때 되면 올라올 겁니다. Matt Duffy보다 한 끗발 윗길이라 보면 됩니다. 전 인마가 2번보다 클린업에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2014 Craig과 여러모로 비슷해서요. 중압감 견디면서 런프로듀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타자라 앞선 배치는 좀 낭비라고 봅니다.

Matt Holliday (-)  몸 잘 만들었고 조용하게 페이스 끌어올렸습니다. 타구질이 꽤 좋아졌어요. 홈런 파워는 접고 갭파워 관점에서 보십시오. 좋은 타구는 주로 우중간을 향하는데 더 이상 무식하게 뻗지 않습니다. 특히, A급 투수 상대로는 장타 뽑아낼 여력이 별로 없습니다. quad 부상당하기 전처럼 고타율, 고출루로 클래스는 보여줄 듯해요. 1루 수비는 생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Moss보다 낫고 알바 보기에 부족하지 않습니다.

Matt Adams ()  뒤로 갈수록 좋아지더니 결국 Moss 밀어냈습니다. 앞뒤로 까딱거리는 걸 버리고 공을 오래 보는 트윅을 가했는데요. 슬슬 몸에 익었는지 이제 좀 타자 같아요. BB%는 의미 없습니다. 강한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타석 퀄리티가 좋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타구질이 따라오고 있습니다. 아직은 갭투갭 관점이지만 exit velocity 개선됐고 추세가 좋아요. 수차례 기습번트도 시도했고 제법 열심히 준비한 모양이에요. 2014년 수준으론 돌아올 것 같습니다.

Randal Grichuk ( 인마도 마지막 일주일간 공을 많이 봤습니다. 3-2까지 버티다 결국 떨공 삼진이라는 게 아쉽지만 타석 퀄리티 좋았습니다. 선풍기에 비해 높은 타율이 유지될 거예요. 여전히 타구 스피드가 무식한데 외야 깊은 타구는 많지 않았습니다. 주로 라인드라이브였구요. 유의미한 변화인지는 지켜봅시다. 수비에선 중견수로만 나왔는데 인스팅트 부족하단 평가 철회해야 할 듯합니다. 작년보다 좋아졌고 이만하면 골글 컨텐더입니다. arm strength보단 accuracy에 기반한 어시스트 3개 곁들였구요. 전체적으로 작년의 브레이크아웃을 이어갈 분위기인데 역시 팔꿈치가 관건 되겠습니다.

Jedd Gyorko (▼)  Tejada마저 빠지면서 주전 유격수로 낙점됐습니다. 수비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어요. Peralta처럼 잔실수 없는 타입으로 어색한 느낌이 없어요. 오히려 arm은 조금이나마 낫구요. 중계 플레이, 베이스 커버, DP 타이밍 같은 디테일이 약한데 차차 나아지겠죠. 문제는 타격입니다. 이렇게 막 돼먹은 타자 처음 봤어요. 타석 퀄리티가 코사마, 고병 쌍끌이로 싸대기 날릴 수준입니다. 물론 좋을 때야 몰아치겠죠. 근데 안 좋을 땐 과장 없이 투수 수준입니다. up & down 사이클이 단순히 월 단위도 아닐 정도로 길구요. ‘약형이나 Diaz 준비될 때까지 좋은 사이클에 걸리게 해주세요’ 같은 기복신앙에 의지할 게 아니라면 고쳐 써야 합니다. 매부리코 어프로치 장착하는 게 나아요. 계약 기간 4년이나 남았고 당분간 주전이라 이런 컨시로는 안 됩니다.

Yadier Molina (-)  2루 송구만 다듬으면 수비는 다 올라왔습니다. 타격은 뒤처져 있는데 회복하더라도 요단강 건넜어요. 작년 수준만 유지하면 좋겠습니다. MM이 스캠 라인업에 포수를 6번에 배치했는데 의중을 모르겠습니다. 무조건 7번 가야죠.

Kolten Wong (▼)  3할 타율에 속지 마십시오. 바빕신의 하해와 같은 은총을 받았습니다. 붙여놓고 당겨쳐야 좋은 타구가 나오는데 히팅 포인트가 여전히 밀립니다. 컨시 높이고 싶은 모양인데 자기 메커닉부터 알아야지요. 땅꼬마가 중심이동 다 해놓고 상체로 밀어치니 결과야 뻔하지 않겠습니까. 준비해온 건 보여요. 릴랙스하고 카운트 끌고 가려는 의지가 있습니다. 근데 능력이 안 따라줘요. 카운트 싸움 안 됩니다. 타구질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막판에 붙여 놓으려는 어프로치가 보여서 다행입니다. 원래대로 해야 돼요.

수비는 정말 난감합니다. 작년에 2루수 실책 1위였는데요. 스캠에서도 5실책으로 전 포지션 통합 1위였습니다. 그나마도 기록원의 관대함 덕을 봤어요. 제가 본 뇌수비가 총 11개였고 대부분이 루틴이었습니다. 멘탈, 펀더멘탈이 똥이란 뜻이죠. 도루도 점프 타이밍이 구려서 1SB 3CS 찍었습니다. 포수가 마운드 올라갈 때마다 주위에서 얼쩡거리는 것도 마음에 안 듭니다. Mets 시절 Roger Cedeno 이후 정말 오랜만에 쓰는 말인데 ‘토탈 트래쉬’란 표현이 제격이에요. 미운털 박히니 얼굴만 봐도 짜증나는군요. 업사이드는 그대로 두겠습니다만 플로어는 0WAR로 하향 조정합니다.

Brayan Pena (-)  사람처럼 치는 백업 포수 얼마 만인가요. 좋은 팀메이트구요. 번외로 Eric Fryer는 그동안의 3옵션 포수들과 똑같습니다.

Greg Garcia (-)  공수주에서 덜떨어지던 플레이 하다가 많이 올라왔습니다. 펀더멘탈, BQ가 부족한데 팀에 해를 끼칠 정도는 아니구요. 얘야 뭐 많이들 보셔서 장단점 다 알고 계실 겁니다.

Tommy Pham (-)  게임 플랜 확실합니다. 공 정말 많이 보고, 방망이 적게 내고, 자기가 원하는 공 기다렸다가 강하게 휘두릅니다. 안티 매부리코 어프로치죠. 임기응변이 좋은 타입은 아니라서 삼진이 많지만 출루, 장타로 그 이상 뽑아냅니다. 홈런 3개 쳤는데 바람 따위 다 뚫고 가요. 수비, 주루도 되니까 생산성은 보장된 놈인데 플레잉타임이 문제네요. Moss 밀리고 Hazelbaker까지 들어오는 바람에 100타석 이상 깎이게 생겼습니다. 저는 2번 레귤러로 인마가 최고라고 확신합니다.

Brandon Moss (-)  중간 리포트에서도 좀 미적지근하게 썼죠. 타구질이 그냥 그래요. 어중간하게 뻗다 잡히는 타구가 많구요. 원래도 deep count에서 승부 보는 놈인데 작년처럼 허무하게 물러나진 않습니다. 정기적으로 출장하면 110 wRC+ 정도는 안전해 보였는데요. Pham, Hazelbaker보다 쓰임새는 떨어지면서 1루 3옵션으로 밀려서 플레잉타임 되찾기 쉽지 않을 겁니다.

Jeremy Hazelbaker ( 상투적이지만 ‘진인사대천명’이란 표현을 안 쓸 수가 없군요. Tejada의 부상으로 로스터 막차 탑승했습니다. ‘어중간한데 팀에서 좋아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었는데요. 팀이 연전연패하던 시기에 빅샷 두 방 날리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습니다. 분위기 타니까 ‘이렇다 할 특징이 없다’가 ‘골고루 잘한다’로 바뀌는 거 순식간이더군요. 볼넷을 막 고르진 못하는 데 공 많이 보고, 어설프긴 해도 중견수 되고, 아주 빠르진 않아도 스피드 쏠쏠하고, 빨랫줄 송구는 아니지만 arm도 있습니다. 홈런도 대충 넘어가는 게 아니라 맞는 순간 홈런이더군요. ‘어중간하다’와 ‘쓰임새 짱짱맨이다’의 경계에 있는 놈입니다. Harrison Bader가 이런 타입이 아닐까 싶어요. K%가 높아서 결국 컨택이 관건이 될 겁니다. (댓글에 장난으로들 쓰신 것 같은데 진지충 버전으로 '헤이즐베이커'입니다ㅎ)

Ruben Tejada (-)  방망이 쓰레기에 플러스 글러브로 알고 있었는데요. 뜻밖에 똑딱거릴 줄 아는 반면 수비는 평균 수준이더군요.



Rotation

-Leake를 제외하고 페이스가 느렸습니다. Wacha, Jaime는 마지막 등판이라도 괜찮았는데 Waino는 끝까지 안 좋았습니다. 백미는 Martinez였습니다. 2주쯤 늦게 시작했음에도 견줄 상대가 없었어요. ‘건강하다면’ 훌륭한 로테이션입니다. 문제는 뎁스가 완전히 붕괴됐다는 건데요. 어깨 이슈 겪은 Cooney는 arm strength 만들기 바쁘고 Gonzales도 노답이라 6선발이 없습니다. Hefner, McGuire 쓸 수는 없으니 Lyons를 스팟으로 써야 하는데 선발로 노답이긴 매한가지죠. Cooney, Reyes 폼이 올라올 때까진 지금 로테이션으로 악착같이 버텨야 합니다.



Adam Wainwright (▼)  커브는 여전한데 패스트볼 제구와 커터가 난조를 보이면서 많이 얻어맞았습니다. 마지막 등판에서 Nats 2군조차 요리를 못했어요. 본인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감 찾는 데 1~2턴 걸릴지도 모르지만 곧 반등하겠죠.

Michael Wacha (▼)  스캠 내내 무던히도 처맞다가 5이닝 2피안타 2K 셧아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바닥 쳤던 체인지업은 그냥저냥 봐줄 만한 수준인데 포심이 걱정입니다. 집중타 맞은 건 바빕과 로케이션 탓이었다 쳐도 헛스윙 유도가 좀처럼 안 됐어요. 컨디션 최악일 때도 이런 적은 없었으니 처음 보는 광경이었습니다. 구속이 40~50구 이후 90-93으로 떨어지긴 했는데 경기 초반 92-94(T95)일 때도 마찬가지였거든요. 맥스 97 못 찍었다고 이렇게 된다는 건 납득키 어렵습니다.

중간 리포트 이후 커터 비중은 많이 늘어났습니다. 종적인 움직임이 보완된 듯한데 카메라 각도에 의한 착시일지도 모릅니다. 결정적으로 상대가 힘들어하는 기색이 없었어요. 커브는 똑같았고 전체적으로 전 모르겠습니다. 계산이 안 됩니다.

Mike Leake ( 작은 체구. 안정된 딜리버리. 이닝 이팅. 빠른 템포. 안정된 커맨드. 포심, 투심, 커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6개 구질을 던지는 땅볼쟁이. 수준급 타격, 수비, 주루. 탁월한 도루 억제 능력. 써놓고 보니 무슨 싸이영 컨텐더 같군요ㅋ 스터프 한계. 장타 리스크. 빅 이닝. up & down. 물론입니다.

영입 당시 댓글이 활발했고 필진들이 바빠 따로 분석 글이 올라가지 않았는데요. 주요사항은 다들 아실 겁니다. ‘최고의 내야 수비 덕을 본 리그 평균 수준의 투수였으므로 FIP에 가까운 성적을 찍을 것 vs 고유의 스타일을 인정해야 하며 구장 이동 효과로 FIP와의 괴리를 퉁 칠 것’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죠. Bucs, Cubs에게 아주 강했다는 건 부록이구요.

저도 세부 스탯, 게임 로그까지 꼼꼼하게 체크하고 스캠 피칭 열심히 챙겨봤습니다. 굉장히 싫어하는 투수였는데 디테일이 좋아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결론만 말하자면 업사이드가 꽤 보입니다. 3.50 ERA 프로젝션에 Kyle Lohse 수준으로 브레이크아웃 가능성까지 열어 놓겠습니다. 재미삼아 폴 한 번 띄워볼까요?


Mike Leake의 예상성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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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ime Garcia (-)  주자 있을 때 피칭이 시원찮다며 시뮬레이션 게임을 자청했었는데요. 마지막 등판에서 모든 구질 테스트하며 땅볼을 양산했습니다. 구속 표기가 안 됐지만 중간리포트 때와 비슷한 88-90으로 보였습니다. 왼손 법규 손가락 손톱, 물집 문제로 72구만 던졌는데 (믿거나 말거나) 괜찮다네요. 아직 덜 샤프하지만 시즌 시작하기엔 충분합니다.

Carlos Martinez ()  과격한 딜리버리 지적받던 게 엊그제 같은데요. 이젠 롱토스하듯 레그킥도 거의 안 하고 던집니다. 몸이 더 단단해졌고 마운드 위에서 아주 편안해 보입니다. 작년 후반기 BB/9이 2.5였는데 Wacha와 비슷한 선(커리어 2.8)에서 정리될 것 같구요. 가장 고무적이었던 건 포심 구위였습니다. pitch value –12.3 찍을 정도로 구속만 빠른 맥거핀이었는데 작년 막판에 whiff%가 눈에 띄게 상승했죠. 뽀록이 아니었는지 인마가 포심으로 헛스윙 몇 개씩 유도하는 거 데뷔 후 처음 봤습니다. 이미 100마일 찍었고 포심, 투심 위주로도 상대를 손쉽게 요리했어요. 마지막 등판에서 Mets 레귤러들을 씹어 먹는 바람에 모자란 투구수 채우러 불펜 피칭까지 해야 했습니다. 있는 대로 쥐어짜내서 스캠 실적 채우던 예년과 달리 여력을 남긴 느낌입니다. ‘seriously he looked better than anyone I’ve ever seen throw a live BP’라던 웨이노의 극찬이 단순한 호들갑이 아니었어요. 구위가 거의 풀포텐에 도달한 만큼 실적은 피처빌리티에 따라 결정되겠습니다. 제발 건강하길 바라요. 

Marco Gonzales (▼)  잠깐 좋아지나 싶다가 도루묵 잡쉈습니다. 등판 때마다, 이닝마다 딜리버리가 들쭉날쭉합니다. 고질적인 스태미너 부족으로 40구 이후엔 던질 때마다 폼이 달라져요. 암슬롯을 내리면서 디딤발 착지는 약간 개선됐지만 패스트볼이 손에서 채이는 맛이 없어졌습니다. 딜리버리가 불안정하니까 탄착군 형성이 안 되고, 히터블해지니까 더 도망갑니다. 저는 슬슬 ‘건강하면 4선발’ 프로젝션도 접으려고 합니다. 당장은 구멍 난 선발 뎁스 채워야 되지만 장기적으론 2013년 플옵처럼 써먹는 게 최선인 듯해요.


Bullpen

-재작년 3.62 ERA(NL 10위)였던 불펜은 작년 2.82 ERA(NL 2위)로 크게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두 시즌의 FIP는 각각 3.61, 3.50으로 큰 차이가 없었어요. ‘이긴 병신’ 컨셉이 먹혔던 것뿐이지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올해도 비슷한 컨셉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압도적인 투수들은 아니지만 쉽게 무너질 수준도 아니라서요. 집필은 해도 탈고까지 하진 않을 듯합니다. 외관상 새 얼굴은 오승환 정도지만 작년보다 자리가 잘 잡혔습니다. Sieg가 보조구질을 장착해 리버스 스플릿 리스크가 줄어들었고 7회를 막아줄 투수들도 있습니다. 로스터만 잡아먹던 좌탄두 아웃으로 미주리 비핵화선언을 한 것도 크구요.



Rosenthal (-)  카즈 팬이라면 누구나 인마의 피칭 내용에 불만이 많을 겁니다. 2012-2013 시즌으로 돌아와 달라는 희망도 있을 테구요. 단지, 노예처럼 구르면서도 대단한 실적을 쌓았다는 점 때문에 드러내놓고 말하지 않을 뿐입니다. 안타깝지만 올해도 똑같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등판을 제외하면 평균 20개 이상 던진 듯해요. 구위는 살아 있으니 건강하다면 실적은 채울 겁니다.

Siegrist ( 플러스 플러스 포심, 똥슬라이더, 똥체인지업. 27일 전까진 똑같았습니다. 그런데 뻥카인 줄 알았던 커브를 난데없이, 그것도 훌륭한 퀄리티로 던져서 깜짝 놀랐어요. Lyons와 비슷한 종류의 파워커브인데 암스피드가 워낙 빨라서요. 많이 안 던져도 존에 하나 박아두니까 타자들 허리가 자동으로 빠지더군요. 그동안 포심 원피치로 던지려니 공 1~2개 빠지는 볼 때문에 투구수가 늘어졌는데요. 이거 컨시만 확보되면 패스트볼 커맨드에 그렇게까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지배적인 셋업맨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어요. (Siegrist 커브 움짤)

Maness (-)  이번 스캠에서 채찍자국 나게 처맞았는데요. 저게 투수인가 싶었던 재작년보다 더 안 좋았습니다. 워크로드 부족으로 폼이 안 올라왔다더군요. 클럽하우스 이슈 중 스케줄에 불만 있었다는 놈은 인마가 확실합니다. 결국 백필드에서 투구수 늘리고 멀티이닝 던지면서 스캠 마감했습니다. 한결 좋아져서 풀핏이 머지않은 듯합니다.

온오프에서 ‘그래서 오승환이 몇 옵션이냐?’는 질문을 많이 접하는데요. 지난 3년간 카즈 불펜에서 WPA 1위는 노예였습니다. Rosie보다 높고 늘리그 통틀어도 8위입니다. 명확한 보직 없는 MRP가 탑30에 이름 올린 건 인마가 유일해요. 등판상황을 제거한 WPA/LI는 탑30 꼬랑지에 걸쳐 있으므로(사실 이마저도 보직에 비해 매우 높습니다) high leverage 상황에 얼마나 잘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당연히 Clutch 부문에서 압도적인 통합 1위지요.

꾸준히 경기 시청한 카즈 팬들에게 놀라운 수치는 아닐 겁니다. 선발 무너졌다. 노예야 나가서 판 짜와라. 1사 만루인데 점수 주면 끝장이다. 노예야 나가서 병살 잡아와라. Rosie/Sieg가 집필한다. 노예야 가서 붓 꺾어 와라. 좌타자든 우타자든 똥이든 된장이든 아몰랑 니가 처리해. 어떤 경기에선 하루에 세 번씩, 체감 상 한 시즌에 150번은 몸 푸는 것 같습니다. 89마일 흙수저, 영원한 비정규직, 영광 없는 자경단, MM과 Mo의 명줄 셔틀-인마가 카즈 불펜 부동의 No.2 되겠습니다.

오승환 ( 선동렬, 구대성 이후 가장 압도적인 클로저를 수출했더니 정대현, 장호연에게 좋아요 누르는 상황이다. 팔색조 프로젝션, 메노예 컴패리즌이 웬 말이냐. 헛스윙 유도가 좁쌀만큼도 안 된다. 오승환이 오승환이려면 포심밖에 없다. 89-91 구속에 생소함으로 버텨봐야 봄승환이다. 숨겨놓은 2-3마일의 여력이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 뭐 이런 식으로 장황하게 비관론을 적어놨다가 어제 경기 보고 지웠습니다. 드디어 92-93 찍었거든요. 뿌려지는 순간부터 쭉 뻗는 그 공이었습니다. 이 구위만 유지하면 꿀이에요. 적어도 한 번은 부침을 겪을 텐데 체력만 받쳐주면 관록으로 이겨낼 것 같습니다.

Broxton
(-)  줄 만큼 주고 막을 만큼 막는 피칭이 똑같습니다. 등판 상황을 조절해주는 게 중요해요. low leverage 상황엔 온전히 믿을 만하고 medium leverage는 Lyons와 분담해야 합니다. 업사이드 있는 5~6번 옵션으론 불만 없어요.

Lyons
(-)  초반에 선발 땜빵 뛰어서 그런지 아직도 어색해요. max effort로 집중력 있게 1이닝 막는 게 아니라 가비지 먹으러 나온 느낌입니다. 88-90 구속도 똑같구요. 릴리버로 지난 3년간 피슬래쉬라인이 .197 .244 .336, 좌타 상대 스플릿이 .199 .273 .322였는데요. 피홈런 이슈만 최소화하면 쏠쏠할 듯합니다. 보직이 명확하지 않았는데 Walden out, 궁수 in으로 자연스럽게 정리됐습니다. 2013 마곤 생각하면 될 거예요. 휴식일이 길어질수록 피OPS가 급격히 상승했던 전례가 있어 애당초 롱맨은 적합지 않았습니다.

Bowman
(-)  악담을 잔뜩 썼다가 지웠습니다. 절박함에 절어 있던 표정이 풀린 걸 보니 퍼붓기 미안해서요. 사실 Bowman이 아니라 Mo를 비난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는데 좀스럽긴 해도 비합리적인 무브는 아닙니다. 달리 경험치 급한 자원도 없겠다 얘부터 테스트한다고 손해 볼 건 없으니까요. 계속 보유하려면 결국 트레이드해야 할 텐데 Walden이 조기 복귀라도 하면 난감하겠어요.

만족스럽진 않지만 중간 리포트 이후 공은 약간 좋아졌습니다. 싱커 평속이 92마일까지 올랐고 제구도 나쁘지 않아요. 빠른 템포로 던지는데 부담감 덜어내니 투구 리듬도 생기는군요. Maness 컴패리즌이 틀린 말은 아닙니다. 물론 그 구위로 액티브 로스터에서 1년 꼬박 버틴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구요. 비슷한 타입이란 이유로 Maness의 잠재적 후임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노예는 워낙 유니크해서요. 무엇보다 롱맨 활용을 못해 Miller, Wacha 보릿자루 만들고 Villanueva 주간 출첵 시켰던 MM이 Bowman을 어찌 쓸지 모르겠습니다.

Depth (-)  Walden은 95마일 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모두 좋았습니다. 제구도 잘 됐구요. 결국 sore shoulder로 뻗었는데 본인은 큰 문제가 아니라며 복귀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구위가 멀쩡했으니 어느 시점에선가 던지긴 할 거예요. 하지만 아무리 희망적으로 예상해도 20이닝 이상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저 ‘좋은 시점’에 던져주길 바랄 뿐입니다.

Tui는 볼질 재발로 고전했는데 볼질을 해도 7옵션으론 괜찮습니다. 작년에 곧잘 했던 Socolovich 공이 제일 좋더군요. average 커맨드에 plus pitch 보유자라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패전조론 아주 좋고 딱히 수육 아래도 아닌 듯합니다. Harris는 원조 카프가 겪었던 nerve 문제로 고생 중이구요. 좌완 스페셜리스트 Kiekhefer, 마이너 계약으로 물어온 쩌리들, HeyerNielsen 같은 자체생산 쩌리들, 5월부터 가동되는 Reyes, Weaver까지 뎁스는 충분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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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dzinn

중간 리포트인 만큼 단편적으로 나열하는 식으로 적습니다.

마이너딜로 물어온 투수들은 관심이 없어 눈여겨보지 않았구요.

베테랑 타자들도 알아서 페이스 조절할 테니 건강 상태만 체크하면 되겠습니다.


Pitchers

Adam Wainwright – 스캠에서 워낙 슬렁슬렁 던지는 양반이라 3월 말이나 돼야 구위 확인이 될 겁니다. 영점 조정 중입니다.

Jaime Garcia – 여러 번 언급한 대로 구속만 보면 되는 놈이고 90-92일 때 최상입니다. 지금은 87-90 정도에 땅볼 유도가 잘 안 됩니다. 아직 풀핏이 아닙니다만 건강 문제가 워낙 크니 조바심 나는군요.

Michael Wacha – 어제 1회에 난타 당했는데요. 몸이 덜 풀린 상태였고 타구 운빨이 안 좋았습니다. 2회엔 92마일까지 나왔는데 3마일 정도 느린 스피드건 감안하면 구속 이슈는 없었습니다. 딜리버리 멀쩡했고 선발진이 전체적으로 페이스를 천천히 올리고 있으니 걱정할 단계는 아닙니다. 저는 인마 체인지업 반쯤 포기한지라 3선발 이상은 기대하지 않아요. 커터가 좋아졌네 어쩌네 하더니 당연히 뻥카입니다.

Mike Leake – 얘야 실링과 플로어가 거의 붙어 있는 놈이라 뭐... 그냥 자기답게 던집니다.

Carlos Martinez – 97마일까지 던졌습니다. 벌써부터 적시타 맞고 성질도 부리더군요ㅎㅎ 지금 페이스면 굳이 한 턴 걸러주지 않아도 되겠던데요?

Marco Gonzales – 첫 등판 때 정말 헬이었는데요. 두 번째 등판부터 딜리버리가 많이 안정됐습니다. 디딤발 무너지는 건 여전한데 acceptable한 수준으로 부드러워졌어요. 암슬롯 내리는 선에서 타협 본 듯합니다. 구위, 커맨드도 점점 좋아지고 있는데 40구 넘어가니까 암슬롯이 low 3/4까지 떨어지면서 폭삭 주저앉는 버릇이 또 나오더군요. 커터, 커브는 발전 없습니다. 선발로는 좀 어렵지 않나 싶어요.

Tim Cooney – 수염을 덥수룩하게 길러서 그런지 얼굴이 퀭하고 몸도 곯아 보였습니다. 공은 좋았어요. 88-91 패스트볼에 커브, 커터, 체인지업 모두 솔리드합니다. 현재로선 마곤보다 명백하게 한 클래스 윗길입니다.

Luke Weaver – 초반에 좀 맞았는데요. 슬라이더는 여전히 밋밋하고 체인지업이 철푸덕 철푸덕해요. 페이스 좀 올려야겠습니다.

Jeremy Hefner – 다들 아시는 대로 뻔한 싱커볼러. 뎁스용으론 불만 없습니다.

Tyler Lyons – 역시 선발로는 정말 아닙니다. 로스터 한 자리 맡아놔서 그런가 공이 좀 나이브한데요. 이제 본격적으로 불펜 등판할 테니 지켜봅시다.

Matt Bowman
– 딜리버리가 딱 less violent 린스컴입니다. 구위가 너무 평범해서 빅리그에서 1년 꼬박 버틸 재간이 없어요. 차라리 Deck Mcguire가 약간 낫더군요. 표정에 절박함이 절절합니다만 돌려보내는 게 순리입니다.

Trevor Rosenthal – 무의미하고 뜬금없는 볼질이 여전합니다. 20~30개씩 던져요.

Kevin Siegrist – 여전한 포심. 여전한 브레이킹볼.

Jordan Walden
– 몸만 멀쩡하면 퀄리티야 확실합니다. 인마가 개막 로스터에 들어가야 Mo가 Bowman에 집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승환 – 난데없이 기교파 투수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솔직히 운이 좋았어요. 잘 맞은 타구들이 야수 정면으로 많이 갔습니다. 포심 구위가 평범해서 헛스윙 유도가 전혀 안 되고 구사율도 높지 않습니다. 이 정도로는 Belisle 롤밖에 안 될 거예요. 아직 테스트 단계니까 조만간 풀핏 올라오길 기대해봅니다. 확실히 관록은 느껴져요.

Sam Tuivailala – 마이너 보내기 아까워요. 작년 막판에 재미 봤던 각도 큰 커터에서 짧게 꺾이는 커터로 돌아왔습니다. 좋은 공입니다. 패스트볼 커맨드는 좀 더 봐야겠어요.

Daniel Poncedeleon – 젓가락 하체의 프레임부터 괴상합니다. 더 괴상한 딜리버리로 던지는 싱킹패스트볼, 슬라이더는 좋습니다. 제구도 되구요. 전체적으로 현문정종의 느낌이라곤 눈꼽만치도 없습니다. 선발에 더 적합해 보이지만 그 딜리버리로 이닝 먹다간 어깨가 닳아 없어질 거예요. 불펜으로 돌리면 디셉션빨로 당장 올해부터 쓰임새가 있을 듯합니다.

Austin Gomber
– 얘도 딜리버리가 뻣뻣해요. 덜컹거리면서 상체 위주로 높은 타점에서 던집니다. 사이즈도 커서 커브 각도는 좋습니다만 딜리버리가... 작년에 용케도 135이닝이나 던졌습니다.

Jack Flaherty – 여기서부터 1이닝씩 던진 꼬맹이들입니다. 와인드업 없이 안정된 딜리버리를 구사합니다. 구속 늘기가 힘들겠더군요. 87-92 포심, 투심 커맨드는 준수한데 슬라이더, 체인지업은 모조리 땅바닥에 꽂았습니다. 플로어는 높지만 업사이드는 별로 기대하지 마세요.

Junior Fernandez
– Mussina, 조계현, 송유석, 차동철이 섞여 있는 딜리버리가 정말 비호감입니다. 짧은 암액션으로 찍어내리듯 던지구요. 91-95 포심에 대부분 방망이가 밀렸지만 헛스윙 유도는 안 됩니다. 씨맛처럼 다소 히터블한 구질 같아요. 슬라이더는 4~5개 던졌는데 딱 1개 제대로 들어갔습니다. 마치 어제 배운 구질인 것처럼 엉망이더군요. 포텐 높다는 체인지업은 땅바닥에 처박혀서 구위 확인이 안 됐습니다. 피처빌리티를 1~10으로 했을 때 2 정도 됩니다. 업사이드야 어쨌건 갈 길이 아주 멀어요. 씨맛 컴패리즌은 넣어두십시오.

Sandy Alcantara
– 벌크업 좀 한 줄 알았는데 여전히 빼빼 말랐더군요. 20~40파운드는 증량해야 합니다. 슬로우건으로 91-97 나왔으니 100마일 찍었다고 봐도 됩니다. 낮은 쪽 구속은 투심이었고 땅볼 유도 잘 되더군요. 역시 투심이 잘 어울립니다. Fernandez와 마찬가지로 얼빵한 볼질로 시작했는데 루키볼 투수들이 다 그렇죠. 영점 잡은 뒤엔 낮은 코스 공략이 괜찮았어요. Fernandez는 커맨드는 고사하고 컨트롤 개념도 없어 보이던데 인마는 존 설정이 되더라구요. 스플리터처럼 떨어지는 90마일 체인지업도 2~3개 잘 들어갔습니다. 딱 1이닝이었지만 Fernandez와의 피처빌리티 차이가 확연합니다.



Batters
Aledmys Diaz – 작년 후반기가 센세이션하긴 했나봐요. 홈/원정 가리지 않고 중계진이 반복해서 언급합니다. 몰아친 경기 때문에 슬래쉬라인은 그럭저럭 유지 중이지만 혹독하게 적응기 보내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스윙이 장점인데 지금 너무 크게 휘둘러요. 공격적인 당겨치기로 일관하면서 카운트 싸움이 안 되고 타구질도 좋지 않습니다. 떨공에 선풍기 돌리기 일쑤구요. 루틴 하나 흘린 거 빼고 수비는 무난합니다. 번잡한 풋워크와 뻣뻣한 글러브가 문제인데 Oquendo와 잘 훈련 중인 듯해요. 물어깨 아닙니다. 강견은 아니지만 어깨 준수하고 운동능력도 나쁘지 않습니다. 자꾸 외부 자원 언급되는 걸로 봐서 Mo가 못 미더워하는 모양인데요. 남은 경기에 폼 끌어올려서 레귤러 먹으면 좋겠습니다.

Jedd Gyorko – 컨택, 타구질, 어프로치가 안 좋아요. 매부리코가 바빕 올려주겠다며 입맛 다시고 있을 확률 100%입니다. 4년이나 써야 되니 그러지 말라고 못하겠습니다. 수비에선 실수 없이 루틴 잘 처리합니다.

Kolten Wong – 공식 에러는 3개지만 기록되지 않은 뇌수비까지 포함하면 제가 본 것만 6개입니다. 명존쎄, 멍갱망이에요. 리드오프 자원하길래 리드오프로 기용했더니 21타석에 볼넷 1개 골랐습니다. 작년 후반기부터 Heyward와 함께 밀어치기 장착했다가 이놈만 망했는데요. 지금도 계속 밀어쳐서 수비수 글러브에 어시스트합니다. 중간 리포트 워스트 플레이어로 선정합니다. 견줄 상대가 없군요.

Greg Garcia
– 입지는 점점 줄어드는데 야구를 못하네요. 모든 포지션에서 수비가 어설퍼요. 약형 돌아오면 로스터에 남기 어려울 듯합니다.

Stephen Piscotty – 똑딱왕은 카운트 싸워주고 situational batting 하면서 독야청청 quality at bat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팔꿈치에 사구 맞아서 며칠 쉬어야 될 겁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어깨인데요. plus arm이라고 칭송이 자자했는데 작년에 영 별로였죠. 이번 스캠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어깨가 뻥카인 경우는 별로 없는데 이상해요.

Randal Grichuk
– 다행히 탈장 이펙트는 없어 보입니다. 몸이 한층 단단해 보여요. 예의 선풍기 무지하게 돌리면서도 무식한 타구질로 기대 이상의 타율을 찍고 있습니다. Pham이랑 같이 나와도 중견수 고정일 정도로 팀에서 밀어주고 있구요. 문제는 팔꿈치입니다. 무리하지 않으려는 듯 가볍게 송구하는 모습이 회복 여부를 판단키 어렵게 합니다. 원래 plus arm이라 이 정도로 충분하지만 장기레이스에선 또 모르니까요.

Matt Holliday – 진짜 1루 알바 시키려나요? 플레잉타임이 적어서 이렇다 할 장면은 없었지만 계속 1루수로 나옵니다. 이 양반이 알바 뛰어주면 좌투수 상대 라인업에 숨통이 트입니다. 고질적인 등 부상으로 지체되는 바람에 폼은 아직 바닥입니다.

Tommy Pham – 렌즈 바꾸고 세상이 밝아졌다며 좋아하고 있습니다. 공 볼 줄 아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라 좌투수 상대 테이블세터로 박으면 딱이죠. 보통의 4번째 외야수보단 위상이 높습니다. 잉여 1루 알바만 성공하면 400PA 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Jeremy Hazelbaker – 이렇다 할 특징이 없더군요. 컨택이든 파워든 출루든 빅리그에서 실적 뽑아줄 것 같지 않습니다. 그래도 외야 전포지션 되니까 5번째 외야수 뎁스로는 좋아 보이구요. Tilson을 거의 대주자로만 쓰는 걸로 봐서 40인 로스터와 무관하게 자리 생기면 먼저 승격시킬 것 같습니다.

Anthony Garcia
– 쓰임새가 없을 거라는 말 취소합니다. Diaz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타석을 받아 퍼포먼스 확인할 기회가 많았는데요. 듣던 것보다 운동능력, 스피드가 훨씬 좋아요. 예전 Taveras보다 낫습니다. 노출될수록 수비 약점이 드러나겠지만 arm도 있겠다 잉여보단 확실히 나을 거예요. 스윙도 생각보다 less violent한 게 maturity가 기대 이상입니다. 뭐라도 보여줘야 되는 놈이라 공격적으로 치는데 플디는 잘 유지해야 합니다. Scruggs처럼 될 리스크가 상존하는 타입이라서요.

Matt Adams
– 타격, 수비 모두 멍발놈과 영혼의 단짝이었는데 최근 타구질이 좋아졌습니다. 되게 모범적인 번트로 쉬프트도 한 번 뚫었구요. 그래도 멍발놈보단 공을 보려고 합니다. 사실상 레귤러는 날아갔고 2013년 롤일 겁니다.

Brandon Moss
– 반등을 하긴 할 텐데 반등폭이 문제겠죠. 일단 외야로 날리면 좋은 타구가 나오는데 땅볼 비율 좀 줄여야겠습니다.

Jacob Wilson – 좀 아깝습니다. 좌우 갭투갭으로 좋은 타구를 날릴 수 있는 스윙인데 조금씩 부족해요. 컨택, 플디, 요령, 본능 전부 조금씩 모자랍니다. 스피드/운동능력, 출루 같은 강점이 있는 것도 아니구요. 3루 수비가 헬이라 versatility도 허울뿐입니다. 아까워요.

Jonathan Rodriguez – 얘도 좀 아까워요. 공 볼 줄 알고, 운동능력 있고, 1루 수비 좋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리더쉽 발휘하는 캐릭터라 존재감이 있거든요. 그런데 타구질이 안 좋습니다. 벤치에 우타 빅뱃이 늘 공석이었는데 방망이가 안 따라줄 것 같아요.

Patrick Wisdom
– 카프의 뻣뻣하고 답답한 송구에서 느껴지던 피로감을 한 방에 날려주는 캐넌암이 일품입니다. 타석에서도 일단 걸리면 장쾌하기론 으뜸입니다. 이 팀에 부족한 런프로듀서 타입이구요. 한데 자신의 히팅포인트에서 벗어나는 공에 대응을 못합니다. 타율만 적당히 뽑아주면 쓰임새가 확실한 놈이라 기대를 놓지 않고 있습니다. 며칠 전 햄스트링 올라온 것 같던데 Memphis에서 실적 뽑아주길 바랍니다.

Charlie Tilson
– 스캠 중반까진 도루하기 쉬운 환경입니다. 견제가 거의 없고 포수 수준도 떨어져서요. 그래도 대주자로 나올 때마다 뛰어주니 참 시원합니다. 타석엔 잘 안 세우네요. 팀에서 기대치가 크지 않은 모양입니다.

Carson Kelly – 포수로선 좀 큰데요. 어쨌든 포구 자세 좋고, 프레이밍 되고, 어깨 준수하고 블로킹도 나쁘지 않습니다. 디테일만 다듬으면 빅리그 올라오는 길은 프리패스로 보입니다. 덩치값 못하는 방어적인 메커닉이 마뜩치 않지만 타격 실적도 뽑아주고 있구요. 시기적절하게 Hammons 탁구장에서 뛰게 되니 자신감 올리기에 좋은 기회입니다. 일단 Pena 후임 자리는 맡아놨다고 봐도 되겠어요.

Magneuris Sierra
– 되게 작아요. 작은 만큼 빠릅니다. 확실한 플러스. 수비 범위 엄청 넓습니다. 플레잉타임이 적었음에도 ‘어?? 저 타구를 쫓아갔다고??’했던 장면이 3번쯤 있었어요. 확실한 플러스. 어깨는 좀 더 봐야겠지만 55 깔고 들어갑니다. 타석에선 A볼에서 왜 그렇게 절었는지 의아하더군요. 비실거리는 땅볼이나 칠 줄 알았는데 괜찮은 어프로치로 외야에 좋은 타구들을 날렸습니다. 힘으로 찍어 누르면 눌리지만 이건 뭐 당연한 거구요. bat control 있고 방망이 말아 올릴 줄도 압니다. 단순한 슬랩히터가 아니라 natural power 발현될 여지가 있다는 내부 평가가 떠오르더군요. 아직 당겨치기 안 되니까 막연한 기대감이죠. .386 뽕 맞은 입장에서 보기에 잠재적인 플러스 툴이 4개입니다. 익사이팅해요. 지금 시점에서 유망주 리스트 짜라면 뒤도 안 돌아보고 3위에 랭크하겠습니다.

Harrison Bader
– 꼴랑 한 타석 보고 아는 척하기 그렇습니다만 스윙이 퍼져 나오더군요.

Paul Dejong – 세 타석 봤습니다. 어깨 좁고 작아요. 그 체구로 엄청 크게 휘두르는데 전부 헛스윙이었습니다.

Nick Plummer
– 어떤 타석에선 공 구경하러 온 관람객 같더군요. 좀 더 적극적으로 쳐야 합니다. 어깨 약하구요. 머리가 하도 작아서 그런지 엉덩이가 커 보입니다. 이런 체형은 운동능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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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dzinn

Austin Gomber의 모교인 FAU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스프링 트레이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불판도 갈 겸해서 로스터 매트릭스를 살펴본다. 현재 40인 로스터는 39명으로 채워져 있으며 Lynn을 60일 DL로 보내면 한 자리가 더 생긴다.



Rotation

 Active 

Wainwright

J.Garcia

Wacha

Leake

Martinez

40-Man

Cooney

Gonzales

 

 

 

NRI

Hefner

Weaver

Reyes

Litrell

 


-Martinez는 다른 투수들보다 천천히 throwing program을 소화 중이다. 특별한 셋백이 없는 한 DL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 같진 않다. 하지만 개막 후 2주 동안 5선발이 필요치 않으므로 서둘 필요도 없다. 일단 불펜에서 시작해 1~2턴쯤 거르는 게 합리적일 듯.

-Cooney가 achy shoulder로 어깨 강화 훈련 중. 인마가 빨리 회복하지 못하면 실질적인 6선발은 Jeremy Hefner가 된다...

-MLB엔 마리화나 처벌 규정이 없어 40인 로스터에 들 경우 Reyes의 출장정지가 유보된다. NRI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뎁스차트에 포함시킨 이유다. 물론 팀이 그렇게까지 할 이유도, 의사도 없다.

-Litrell은 막 굴려도 된다(?)는 게 장점으로 작용할 듯?



Bullpen

Active

Rosenthal

Siegrist

Maness

Oh

Broxton

Lyons

Walden

40-Man

Bowman

Socolovich

Tuivailala

Kiekhefer

Harris

Aquino

 

NRI

Gonzalez

Mcguire

Sulbaran

Nielsen

Waldron

Rowland

 


-Walden이 건강할 경우 이대로 굳어진다. 고로 이대로 굳어지지 않을 것. 어정쩡한 상태로 자리만 차지하는 투수는 로스터 관리 측면에서 최악이다. 물론 건강하길 바라지만 건강하다고 우기는 일은 없어야 할 것.

-옵션이 소진된 Lyons의 로스터 입성은 내일 아침 해가 뜰 확률에 수렴한다. 다만, 롱맨인지 MRP인지 보직이 명확치 않으며 폭망한 선발 뎁스를 채우러 갈 수도 있다.

-Lyons를 MRP로 쓰면 룰5로 물어온 Bowman이 Villanueva롤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허나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Rowland는 6월이 돼야 정상 가동된다.

-단적으로 말해 Walden이 건강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 따라서 작년 DS 로스터에 오승환이 추가된 정도. 한데 여기저기서 최강의 불펜을 꾸렸다고 자화자찬이다. Reyes, Weaver까지 포함한 뎁스는 맘에 들지만 큰소리 칠 수준인지 의문이다.



Catchers

Active

Molina

Pena

40-Man

Ohlman

 

NRI

Fryer

Rosario


-Molina는 캐칭을 시작했지만 풀핏으로 타격까지 하려면 족히 3주 이상 걸린다. 때문에 포수 3명으로 개막 로스터를 꾸린다는 소리도 있는데 제발 그렇게까진 하지 말자.

-Ohlman은 수비가 안 되므로 40인 로스터 덕을 보지 못할 것. 포수 3옵션은 Eric Fryer다.

-Angels, Dodgers를 거쳐 넘어온 Alberto Rosario는 딱 Travis Tartamella 롤이다. Carson Kelly보단 가능성 있지만 극한 상황이 아니면 볼 일 없을 것.



Infielders

Active

Carpenter

Peralta

Wong

Moss

Adams

Gyorko

40-Man

G.Garcia

Diaz

Anna

 

 

 

NRI

Wilson

Wisdom

Rodriguez

Washington

 

 


-확정된 6명에 MIF 백업 한 명이 추가될 것. 사실 Greg Garcia까지 거의 확정이라고 봐도 된다.

-Diaz는 Memphis에서 플레잉타임을 몰아주다 시기를 봐서 올릴 것.

-상위타순에 들어갈 실력은 없지만 리드오프를 하고 싶은 플래툰 2루수의 종신이 확정됐다.

-이 팀엔 런프로듀서가 없고 Patrick Wisdom은 런프로듀서다. 포지션이 있고 수비도 좋다. 결국엔 쓰임새가 있을 것 같다.



Outfielders

Active


Holliday

Piscotty

Grichuk

Pham

40-Man


Tilson

A.Garcia

 

 

NRI


Hazelbaker

 Peguero

 

 


-현실적으로 Holliday가 1루를 보는 일은 없을 것. 올해 MVP 탑10에 들어가면 베스팅 옵션이 실행된다.

-퀄리티는 혜자. Quad, 뇌진탕, 팔꿈치, 전신설탕에 빛나는 건강은 창렬. Moss가 5번째 외야수지만 전반적인 뎁스가 매우 허접하므로 시즌 중 Tilson의 승격이 필연이다.

-Anthony Garcia는 타격 성적과 무관하게 아마도 쓰임새가 없을 것이다. John Gall 시즌2 본다.




간밤 VEB의 게임 쓰레드에서 FAU와의 게임을 직관했다는 유저의 댓글.

"We only started hitting when FAU ran out of pitchers. Until the 8th, my predominant opinion was, "These guys (Cardinals) suck."


올해도 늪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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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dzinn

짧은 올스타 브레이크 일정에 여러 포스팅이 올라옵니다. 일정상 투수편을 올리긴 하지만 jdzinn님의 전반기 결산 야수편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하루만 띄워놓기는 너무 아깝습니다.

  • 07/13 : Cardinals Position Players by jdzinn
  • 07/14 : Cardinals Pitchers by Doovy 
  • 07/15 :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 HM by FreeRedbird
  • 07/16 : Cardinals Prospects Top 1-10 by skip

팀 컬러 때문인지, 필자의 캐릭터 때문인지, 올 해도 본의 아니게 미드시즌 리뷰의 천사 캐릭터를 맡아버렸다. 역대급 시즌을 보내는 데에는 역대급 투수진들의 활약이 절대적이었기에 투수들에게 충분한 크레딧을 주고 싶다. 허나 빛나는 무공의 이면에는 "평균으로의 회귀" (Regression to the mean) 가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기에 후반기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거두절미하고 스탯부터 보자.

Team Stats - Starters

 

 IP

ERA

FIP

K/9

BB/9 

HR/9

Whip

K/BB

LOB%

2013

 578.1 (1)

 3.33 (2

 3.20 (1) 

 7.50 (5

  2.41 (5

 0.62 (1)

1.18 (3

3.11 (8) 

73.3% (5

2014

 578.1 (7)

 3.35 (4

 3.51 (4

 7.50 (7

  3.02 (4

 0.64 (1)

1.24 (10

2.48 (11)

75.3% (3)

2015

 547.2 (2)

2.84 (1)

3.24 (4)

7.95 (4)

 2.55 (5)

 0.71 (2)

 1.20 (4)

3.12 (5)

79.1% (1)

*전반기 기준. 괄호는 NL 팀 중 순위


우울하고 심각해지기 전에 그냥 일단 겉으로 드러나는 성적만 보자. 이닝 소화력, K/9, BB/9, 뭐 하나 상위권이 아닌 수치가 없다. 에이스가 4월에 뻗어버리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Lackey가 전성기 때처럼 던져주고 사이버투수 Jaime가 무려 (!) 7경기나 나와주면서 아주 고퀄리티의 48이닝을 소화해주니 빈 자리를 느낄 틈이 없었다. Carlos Martinez는 Kershaw와 Cueto를 누르고 올스타 투표 막차를 탔으며, 친구몫까지 해야된다는 동기 부여가 확실하게 되면서 화려한 Break-out 시즌을 보내고 있다.

투고타저라는 트렌드도 분명히 작용했다. 올 해 Phillies, Brewers, Marlins 등 탱킹 팀들이 꽤나 많이 등장했고, 심지어 컨텐더 팀들 중에서도 Mets와 (각성 이전의) Pirates 등이 물타선을 자랑했으니 이 부분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그러나 그걸 제외하더라도 이 팀 로테이션이 보여주고 있는 활약은 대단하다. 마지막 PNC 삽질이 아니었으면 이 팀 선발투수들은 "2경기 18이닝 평균 5실점" 이란 페이스를 무려 3개월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1950년 이후 가장 좋았던 팀 ERA 를 찍은 팀들은 다음과 같은데, 이 팀은 PNC에서 밑천을 드러내기 전 무려 2.59라는 경이적인 수치로 소위 "역대급 페이스" 를 증명하고 있었다. 1972년 Orioles 이후로 이런 수준의 팀 ERA를 기록했던 투수진은 지난 40년간 없었다. 이 팀의 로테이션의 성적은 90년대 중반 Braves 왕조, 2011 Phillies의 판타스틱 4 에 필적한다.
  • 1967 White Sox: 2.45
  • 1968 Cardinals: 2.49
  • 1972 Orioles: 2.54
  • 1972 A's: 2.60
  • 2015 Cardinals: 2.84
칭찬은 이쯤이면 됬고, 이 성적의 거품을 좀 걷어내보자. 위 팀 스탯에 드러나지 않은 것이 있는데, Cardinals는 ERA에서 FIP를 뺀 수치가 -0.40으로 30개 구단 중 최하위이다. 즉, 팀 전체적으로 FIP에 비해 ERA가 더 잘나온 경향이 가장 강하단 얘기이다. 일단 아래 개인 스탯만 보더라도 Lynn을 제외한 모든 주요 투수들의 ERA가 FIP에 비해 Overperform된 경향이 있다. 

이뿐 아니라 LOB%, 즉 잔루율에서도 ML 1위인 79.1%를 자랑하고 있다 (2위 Dodgers 77.7%, 3위 Rays 76.5%). 2010년 이후 지난 5년간 이 부문 최고 성적이 2011 Phillies의 77.5%인점을 생각하면 이 수치는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향은 Cardinals 투수들의 지난 3년간 최대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장타억제력 (최소 피홈런 리그 1위) 과도 연관이 있는데, 장타억제력이 훌륭하니 주자 있는 상황에서 실점을 억제하는 능력이 향상되는 것이다. 잔루율이 높다고해서 무조건 운빨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 물론 그걸 감안해도 팀 전체가 이렇게까지 높은 확률로 실점을 억제하는 경향은 후반기에 분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2시즌간 (13-14) Cards 선발진의 LOB%는 74.6%로, 여전히 상위권이지만 (30개팀 중 5위) 80%에 육박하는 수준은 아니다. 

▼Individual Stats - Starters (등판 횟수 순)



GS


ERA


FIP


IP


K/BB


Whip


oAVG


fWAR

John Lackey

18

2.99

3.45

117.1

2.97

1.22

.249

2.0

Carlos Martinez

17

2.52

3.46

107.1

2.67

1.22

.223

1.5

Michael Wacha

17

2.93

3.08

107.1

3.58

1.10

.228

2.2

Lance Lynn

16

2.90

2.80

96.1

3.19

1.29

.246

2.4

Jaime Garcia

7

1.69

2.99

48.0

4.57

0.88

.206

0.9

Tyler Lyons

6

5.02

4.44

28.2

2.58

1.64

.285

1.7

Adam Wainwright

4

1.44

2.00

25.0

6.00

1.04

.242

0.5

Tim Cooney

4

4.34

4.47

18.2

2.83

1.39

.270

0.3


 (A) Lackey - 18경기 등판에 117.1이닝 소화, 13차례의 QS와 11차례의 7+ 이닝 소화. 필자는 여기에서 이미 이 만 36세 베테랑 치맥 애호가 투수가 A- 평점은 받을 자격을 스스로 따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Angels 시절보다 나은 3.45 FIP와 2.0 WAR 까지 적립? 이 정도면 Pittsburgh과 A.J. Burnett간의 궁합에 도전장을 내세울만한 하다. 


Lackey 후반기 전망 - 시즌 초에는 투심+슬라이더 위주의 볼 배합을 가져가다가, 구속이 어느 정도 오르자 5월을 넘기면서부터 포심 비율이 무려 60%까지 올라갔다. Lackey의 (포심+투심) 패스트볼 비중은  커리어 평균 61%였는데, 올 시즌에는 무려 67%를 기록중이다. 이 정도면 운빨이 아니라 NL빨, 구장빨, Yadi빨, 열정빨로 봐도 좋다. 후반기에 어느 정도의 Regression이 있겠으나, 곤두박질 치지 않고 너끈히 200이닝 채워줄 것으로 본다.


 (A) Martinez - 5월4일 Cubs 전에서 3.2IP 9H 4BB 7ER 참사, 5월 9일 PNC 원정에서 5IP 7H 7ER 4BB 참사. Martinez를 불펜으로 돌리자는 얘기도 심심치않게 나왔었는데 전반기가 끝나보니 10승 + 올스타이다. 이후 5월 20일부터 10경기 연속 QS에 팀은 9승 1패. 상대 타자들을 .203/.280/.288로 꽁꽁 묶으며 67.1IP 10BB 70SO, 피홈런은 단 3개이다. 이 기간 동안 숙적 Dodgers를 두 번 꺾어줬으며, PNC 원정에서의 승리와 Cubs 상대 설욕전까지 포함되어있다. 초반 부진을 스스로의 힘으로 극복해냈다는 점은 앞날이 창창한 C-Mart에게 큰 거름이 될 것이다. 주저없이 A를 준다.


Martinez 후반기 전망 - Regression은 있을 것이다. 85.8%의 LOB%는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주자가 나가면 Martinez의 피슬래시는 .182/.253/.238이며, 득점권에서는 .129/.213/.146으로 비디오게임 수준이다. 올 시즌 맞은 홈런 10개 중 8개가 솔로였으니 말 다했다. 이걸 어느 수준으로 데미지 컨트롤을 하느냐가 과제일텐데, 워낙 괴물같은 페이스로 전반기를 마무리한 탓에 비관적인 전망을 하기가 힘들다. Martinez의 Break-out을 도와준 Yadi가 마운드에서 이 괴물같은 녀석을 잘 조련하고 있으니 Martinez를 믿고, Yadi를 믿는다. 


 (A-) Wacha - 5월 24일까지 7승 무패 1.87 ERA로 사이영 컨텐더. 그러나 ERA-FIP 괴리가 제자리를 찾으면서 이제 그런 것은 먼나라 얘기가 되었다. 전반기 전체적으로 보면 Wacha의 활약은 훌륭했으나, 첫 9경기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던 데에 반해 마지막 8경기에서는 4+실점 이상 경기가 4차례였다. Coors 원정에서의 고전은 이해할 수 있으나, Phillies와의 홈 경기 (5IP 5ER), Cubs 원정에서의 부진 (6IP 5ER) 은 Wacha에 대한 기대치를 고려했을 때 실망스러운 내용이었다. 그래도 부상없이 전반기를 버텨주며 11차례의 6IP 2ER 이상 경기를 배달했으니 B+를 주기엔 너무 짜다는 생각이 든다. 등판하는 날마다 땅바닥이 마른 날이 없었으니 그 점도 고려했다.


Wacha 후반기 전망 - "완전체" Wacha의 모습은 3가지 플러스 피치를 모두 훌륭하게 커맨드 할 수 있는 투수이다. 특히 그 중 평속 94마일의 깡패 포심과 위력적인 체인지업이 Wa세이돈의 Bread & Butter 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잘 먹혀들어가야 Wacha의 게임플랜이 완전히 실행될 수 있다. Wacha는 6월에 포심이 두들겨 맞아서 고생했고 (피안타율 .322, 피장타율 .424), 7월에는 특히 7월달 2경기에서는 체인지업 피안타율이 .333이었다. 여기에 Wacha의 체인지업 구종가치는 재작년 3.7, 작년 3.6에 반해 올 해는 0.2에 그치고 있다. 도련님을 위해 휴식일도 많이 챙겨드린 만큼 8~9월 중에 한번쯤 Locked-in 에이스모드를 발동시켜주길 기대해본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A-) Lynn - 선발 투수 탑4 중 가장 적은 이닝을 소화하고도 fWAR 1위 (NL 선발투수 9위). 이 페이스라면 커리어 첫 4WAR 시즌도 가능하다. 7이닝 이상을 먹어준 게 단 2차례에 불과하단게 유일한 흠이지만, 16차례 등판 중 최소 6이닝을 먹어준 것이 12번이었다. 던지는 공의 83%가 패스트볼인 녀석에게 투구수 관리를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사치일 지 모른다. 


Lynn 후반기 전망 - 6월달에 2주간 쉬면서 풀타임이 된 이후 처음으로 전반기 100이닝에 실패했다. Durability가 최대 장점 중 하나인 Lynn에게 이 휴식은 오히려 실보다는 득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 로테이션에 있는 투수들 중 유일하게 ERA (2.90) 보다 FIP (2.80) 가 더 잘 나왔고, K%와 K/9 수치는 모두 커리어 최고 수준이며, 전반기 BABIP는 무려 .323으로 NL에서 4번째로 높았다. 딱히 후반기 추락을 기대할 이유가 없다. 


 (B+) Garcia - "인마는 적당히 타석수이닝만 받으면 2.5 WAR는 찍어주게 돼있다" 는 jdzinn님의 Grichuk 코멘트를 복사+붙여넣기 하겠다. 복귀해서 던진 7경기 중 7IP 2ER 이상 던져준 경기가 5경기. 중간에 30이닝 연속 무볼넷까지 곁들이며 참으로 오랜만에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전력 외 분류를 받아온 세월이 워낙 길었던 탓에 이 정도만 해줘도 A-를 줄 생각이 있었으나, 막판에 또 DL에 올랐기에 도저히 A급 평점을 줄 수는 없었다.


Garcia 후반기 전망 - "건강해야" 하는 전제가 몇년째 따라다니니 전망은 무의미하다. 다만 부상 부위가 팔이나 어깨가 아니었고, 후반기 시작과 함께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하니 일단 긍정적이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8경기 50이닝 정도만 더 먹어주면 바랄게 없겠다. 10경기 이상 나와줄 수 있다면 큰 행운일 것이다. 


 (C-) Lyons - 스팟 스타트로 나온 6경기에서 팀은 3승 3패. 어차피 투구 내용을 따질 생각은 없으니 그 정도면 버텼으면 수고했다. Phillipe Aumont을 DFA시켰던 Phillies전이 사자군에게는 유일한 QS 찬스였는데, 그걸 놓쳤다. 오히려 6/13 Royals 전에서 5IP 2ER로 한 경기 잡아준 것은 길이길이 기억하자. 좌타자들에게 .350/.480/.700으로 두들겨맞았으니 이제 릴리버로 전환한다 얘기는 꺼내질 못하겠다. 


 (C-) Cooney - 재앙과도 같았던 데뷔전을 치르고 내려갔는데, 2달만에 다시 기회를 또 받았다. Tyson Ross 에게 데뷔 홈런을 선사한 것을 제외하면 2번째 기회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인게 사실이다. 확실히 Lyons보다 Upside가 더 있는 것은 증명했으나, GB%가 38.6%에 불과한 것을 보면 커맨드가 어림도 없다는 뜻이다. 


Team Stats - Relievers


 

 IP

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