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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16 Bob Gibson, 그리고 40년 전의 메이저리그 4
  2. 2010.08.16 Cardinals 단신 : 다시 지구 2위로 내려앉다. Pujols 10시즌 연속 30홈런 달성!! 12
  3. 2010.08.12 Cardinals 단신 : Reds 스윕, 지구 1위 탈환..! 10
  4. 2010.08.09 Cardinals 단신 : Marlins와의 3차전은 우천으로 경기 연기. 4
  5. 2010.08.06 Cardinals 단신 : 이런 저런 소식들. 8
  6. 2010.08.04 Ryan Ludwick - Jake Westbrook 트레이드 분석 4
  7. 2010.07.30 지금은 여름휴가중입니다. 4
  8. 2010.07.26 Cardinals 단신 : 연장 11회 승리로 3연패를 끊다. 4
  9. 2010.07.21 Cardinals 단신 : 6연승. 6
  10. 2010.07.13 St. Louis Cardinals 전반기 정리 4
  11. 2010.07.13 Cardinals 단신 : 시즌 전반기를 1게임차 2위로 마감하다. 6
  12. 2010.07.09 Cardinals의 미들 인필드 업그레이드 가능성 검토 14
  13. 2010.07.09 Cardinals 단신 : Rockies에 스윕당하다 6
  14. 2010.07.07 Cardinals 단신 : 오늘 경기. 17
  15. 2010.07.05 Cardinals 단신 : 7/5 8
  16. 2010.07.02 티스토리 초대장을 드립니다. 47
  17. 2010.07.02 Cardinals 단신 : Brewers에게 홈 시리즈 1차전을 내주다. (7/2) 6
  18. 2010.07.01 Cliff Lee 트레이드, 여러분의 의견은? 12
  19. 2010.07.01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TOP 20 Cardinals 유망주 중간점검(하) 8
  20. 2010.06.30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TOP 20 Cardinals 유망주 중간점검(상) 8
  21. 2010.06.28 Cardinals 단신 : Royals에 시리즈를 내주고 지구 2위로 내려앉다 (6/28) 2
  22. 2010.06.25 Cardinals 단신 : 6/25 2
  23. 2010.06.22 Cardinals 단신 : 6/22 4
  24. 2010.06.18 2010 Cardinals 드래프트 총정리(2) : 16~50 라운드 4
  25. 2010.06.11 2010 Cardinals 드래프트 총정리(1) : 1~15 라운드 7
  26. 2010.06.09 활동을 재개하며. 7
  27. 2010.05.17 Cardinals 단신 : NL 중부지구 2위로 내려앉다. 2
  28. 2010.05.14 Cardinals 단신 : Astros 시리즈, 다시 3연패. 4
  29. 2010.05.11 Cardinals 4월 월간 Report 4
  30. 2010.05.11 Cardinals 단신: 20승 12패.
며칠 전, 나는 The Hardball Times의 필진 중 한 명인 Chris Jaffe(그는 세이버메트릭스로 메이저리그 감독들의 성적을 평가하고자 시도한 "Evaluating Baseball's Managers"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 책은 다시 언급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요즘 바빠서 이런 말을 해놓고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내용인 즉슨, THT에 내가 흥미있어할 만한 글을 올렸으니 함 읽어보라는 것이었다. (그가 어떤 경로로 나를 알게 된 것인지 무척 궁금했는데... 어느 새 Cardinals 팬으로서 국제적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 같다. 아하하하... 참고로 이 블로그는 C70의 Cardinals 블로그 리스트에도 소개되어 있다.)

그 글은... 40년 전의 Cardinals 게임에 대한 것이었다.

1970년 8월 12일, Cardinals와 Padres의 경기가 있었다. 이날 선발은 Bob Gibson이었는데, 14이닝을 완투하여 결국 승리를 거두었다. Gibson은 무려 52명의 타자를 상대하여 13 K, 2 BB를 기록하였는데, 당시의 기록에는 투구수에 대한 정확한 언급이 없지만 기록으로 판단하건대 대략 200개 가까운 공을 던진 것으로 생각된다는 것이다.

40년 전의 메이저리그는 물론 지금과 많이 달랐다. 1970년의 MLB 리그 평균은 공격 slash stat이 .254/.326/.385 로 OPS가 .711에 불과했으며, 리그 평균 ERA는 3.89였다. 지금보다 훨씬 투수친화적인 리그였던 셈인데... 더욱 놀라운 것은 선발투수들의 이닝 소화 능력이다. 위의 링크된 게임에서 14이닝 완투승을 거둔 Bob Gibson은 이 해에 294이닝을 던졌는데, 이는 리그 7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이닝 수 1위는 Gaylord Perry로 무려 324이닝을 던졌다. 260이닝 이상이 21명, 200이닝 이상은 56명이나 된다.

이 시대의 선발투수들이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주장이 있어 왔다. 투수들이 변화구에 덜 의존했다든지 뭐 그런 이야기들인데... 여전히 궁금증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고 있다. 그때는 왜 그렇게 고무팔 투수들이 많았던 것일까...?

올 시즌 메이저리그 평균 slash stat은 .259/.327/.406 이다. 결국 40년 전과 지금의 근본적인 차이는 장타율에서 비롯되는 듯하다. Gibson 같은 레전드를 볼 수 있다면 물론 무척 기쁠 것이다. 그리고 완투가 난무하는 투수전을 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을 것이다. 하지만, 굳이 고르라면, 나는 역시 지금의 메이저리그가 40년 전보다 좀 더 좋은 것 같다.
Posted by FreeRedbird
:
1. 팀 성적

Cubs Series
(미국시간) 8/13 Cardinals 6, Cubs 3
8/14 Cardinals 2, Cubs 3
8/15 Cardinals 7, Cubs 9

시즌성적 65승 51패, NL Central 2위(1게임차)

Reds 시리즈를 스윕하며 기분좋게 지구 1위를 탈환한 직후, Cardinals는 올시즌 심각한 삽질 중인 Cubs와 홈 3연전을 가졌다. 분위기도 좋고 상대도 비교적 만만하여 좋은 결과를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1승 2패로 시리즈를 내주면서 다시 지구 2위로 주저앉았다. 특히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Zambrano에게 2득점밖에 하지 못한 2차전이 참 아쉽다.

Kyle Lohse의 복귀전은... 그냥 Lohse다웠다. Lohse가 허용안 안타들 중에는 약간 불운이 따른 것들이 있긴 있었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Lohse가 전혀 타자들을 제압할 만한 stuff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Penny의 복귀여부도 매우 불투명하다 보니... 이제는 Westbrook 트레이드가 잘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이 팀에서, Carp-Waino-Garcia의 3인방을 제외하고 Westbrook보다 더 좋은 선발투수는 없다.


2. 이런 저런 소식

- Albert Pujols, 10시즌 연속 30홈런 기록

Pujols가 오늘 Dempster를 상대로 홈런을 날리면서 10시즌 연속 30홈런을 기록하였다. 이런 기록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6명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며, 특히 데뷔시즌부터 10시즌 연속 30홈런은 Pujols가 유일하다. 이인간은 워낙 기록을 많이 양산하다 보니 이제 별로 놀랍지도 않다. ㅎㅎ

Pujols는 현재 .315/.409/.586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 Brad Penny, 시즌 아웃 가능성


John Mozeliak 단장에 의하면, Penny가 언제 복귀할 지 알 수 없으며, 시즌 내에 돌아올 가능성은 50% 미만이라고 한다. 그냥 이대로 시즌 아웃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듯하다. 점점 더 Westbrook 트레이드가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물론 Ludwick을 내주는 것이 적당했는지는 계속 의문이지만...

- Tyler Jenkins 계약 공식 발표

구단은 Tyler Jenkins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하였다. 알려진 대로 그는 1.3M에 계약했고, Johnson City에 합류하게 되었다. Jenkins는 올 시즌 54 이닝을 던지며 96 K, 18 BB의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고, 타석에서도 .417의 타율을 기록하여 그가 속한 고교 리그에서 2년 연속 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렇게 해서 구단은 드래프트 지명자 52명 중 총 42명과 계약을 마쳤다. 나머지 10명 중 2명은 학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으므로, 아직 8명의 거취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이들 중에는 Zach Cox, Jordan Swagerty(드래프트 당시에는 이름이 Matt이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Jordan으로 표기되고 있다), Austin Wilson 등이 포함되어 있다.

드래프트 지명자의 계약 데드라인은 미국시간으로 8월 16일 자정이다.

- Seth Blair, AFL 합류 가능성

구단은 올해 드래프트되어 이제 막 계약한 투수 Seth Blair를 올해 AFL(Arizona Fall League)에 보내는 것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지난 몇 년간 Cards가 보인 공격적인 팜 운영 중에서도 손꼽을 만한 일이 될 것 같다. AFL은 보통 메이저리그 입성이 머지 않은 AAA 및 AA 레벨의 유망주들을 보내 메이저리그 승격 가능성을 점검하는 리그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작년의 경우 드래프트 되자마자 AFL에 보내진 투수 유망주로는 Stephen Strasburg와 Mike Leake가 있었는데... Seth Blair가 이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 않은가...?

- Jason LaRue, DL행

며칠전 Reds와의 시리즈 2차전에서 Johnny Cueto의 발차기에 얼굴을 얻어맞은 Jason LaRue가 결국 DL에 올랐다. 이로써 Steven Hill이 조금 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머무를 수 있게 되었다. Hill은 오늘 Cubs와의 3차전 중간에 교체 출장하여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한편, 발차기 실력을 선보인 Cueto는 7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어차피 선발투수는 5일에 한 번 등판하므로 기껏해야 한 번 등판을 거르는 정도이다. 처벌이 너무 약한 것 같다.

- Fernando Salas, 다시 AAA로

Kyle Lohse가 돌아오면서, Salas가 AAA로 돌아갔다. Salas는 메이저리그에서 그럭저럭 괜찮은 모습을 보여 왔다. 현재 불펜에서 가장 못 던지는 투수는 Mike MacDougal로 생각되지만, 그는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는 상태이므로 웨이버 공시를 해야 한다. 구단은 불펜의 depth를 유지하고 싶은 모양이지만... MacDougal같은 투수를 그렇게 공들여 보호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Today's Music : Morrissey - The More You Ignore Me, the Closer I Get (Live '94)



즐감!!
Posted by FreeRedbird
:
1. 팀 성적

(미국시간) 8/9 Cardinals 7, Reds 3
8/10 Cardinals 8, Reds 4
8/11 Cardinals 6, Reds 1

시즌성적 64승 49패, NL Central 1위 (1게임차)

지구 1위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Reds를 상대로 한 원정 3연전. 시작할 때에는 2게임 뒤진 상태였으나, 시리즈 스윕으로 1게임차 1위로 올라섰다. Carpenter, Wainwright의 호투와 Schumaker, Rasmus의 만루홈런을 포함한 타선의 고른 활약으로 투타에서 모두 완승을 거두었다.

시리즈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양 팀이 하이 텐션인 상태로 경기를 할 것이라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었으나, 여기에 멍청한 Brandon Phillips(경기장에서는 좋은 2루수이지만, 머리와 입은 좀 문제가 많다.)가 쓸데없는 발언을 하여 불에 기름을 부었다. Phillips의 말을 들어보자.

“I’d play against these guys with one leg. We have to beat these guys. I hate the Cardinals. All they do is bitch and moan about everything, all of them, they’re little bitches, all of ‘em. I really hate the Cardinals. Compared to the Cardinals, I love the Chicago Cubs. Let me make this clear – I hate the Cardinals.”

우리는 Cardinals를 이겨야 한다든지.. 나는 Cardinals가 정말 싫다든지.. 이정도까지는 경쟁심의 표현으로써 그럭저럭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bitch 운운하면서부터는 확실히 선을 넘은 것이다.

2차전, 1회 타석에 들어선 Phillips는 공을 받기 위해 홈플레이트 뒤에 앉아 있던 Yadier Molina에게 "우정을 표시하기 위해" 어깨를 툭툭 쳤다. 그러자 Molina는 Phillips의 문제 발언을 거론하며 건드리지 말라고 화를 냈고, 둘이 언성을 높이자 양 팀 벤치는 물론이고 불펜에서까지 플레이어들이 뛰쳐나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싸움 결과 양 팀 감독들은 퇴장을 당했는데, 일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몸싸움 과정에서 상대 투수 Johnny Cueto의 발길질에 걷어차인 Jason LaRue가 타박상을 입은 것이다. 갈비뼈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는데... 홈으로 돌아가면 엑스레이를 찍어 볼 예정이라고 하며, 당분간 출장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MLB 사무국은 이 난투극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중인데, 상대 선수에게 부상을 입힌 Cueto는 반드시 징계를 받아야 할 것이다. 영상을 보면 Cueto는 LaRue 뿐 아니라 자기 주변의 모든 상대 선수에게 발길질을 하여 여러 명을 걷어찬 것 같다. 또한, 불필요한 언행으로 싸움의 단초를 제공한 Brandon Phillips에게도 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방구 낀 놈이 성낸다고... Molina가 화를 냈을 때 Phillips는 왜 같이 언성을 높인 건지 모르겠다.

이렇게 얻어맞고 경기까지 지면 꽤나 억울했겠지만, Molina는 이날 홈런을 날렸고, Cardinals는 이날 뿐 아니라 그 다음 경기까지 모두 이겨서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그나저나... Rolen이 4번, Edmonds가 5번을 치는 Reds 타선을 보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Cardinals 팬이라면 2004년의 MV3를 잊을 래야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 더구나 당시 내가 가장 좋아하는 Cards 플레이어가 Edmonds였고, 두 번째가 Rolen이었으니... Edmonds의 그 어퍼컷 스윙과 얕은 수비위치에서 뒤로 달려가서 어깨너머로 상대의 홈런성 타구를 잡아내는 모습을 너무 좋아했고, Rolen은 초인적인 수비 레인지와 홈런 친 뒤 전력질주 하는 모습이 넘 인상적이었다. 참고로, 지금은 Wainwright를 가장 좋아한다. 2006년 플레이오프에서 Beltran을 삼진으로 잡은 순간부터, Wainwright는 내 새로운 favorite player가 되었다. 그 게임은 여지껏 본 Cards 게임 중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Pujols는 예나 지금이나 너무 완벽하게 잘하다 보니 인간적으로 많이 끌리지는 않는다. 스윙에 헛점이 있는 Edmonds 쪽이 더 보는 재미가 있었다. ㅎㅎㅎ)

다음은 홈에서 Cubs와 3연전, Brew Crew와 2연전을 갖는데, 8일 동안 휴식일이 3일이나 있는 널널한 스케줄이다. (무슨 스케줄이 이런 식으로 짜여져 있는 건지 모르겠다. 발로 만들었나...) 플레이어들의 잇단 부상으로 다들 피로가 누적되어 있을 것 같은데... 이런 느슨한 스케줄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2. 이런 저런 소식들.

- Jeff Suppan DL행, Lohse 복귀 임박

Suppan이 어깨 부위의 통증으로 DL에 올랐다. 앞으로 이어지는 널널한 스케줄 덕분에 당분간 5선발은 필요 없다. 다시 5인 로테이션이 필요한 시점이 되면 Kyle Lohse가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Lohse는 가장 최근의 AAA 재활 등판에서 7이닝 9삼진 1실점으로 이전보다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 Steve Hill, 메이저리그 콜업

위에서 언급한 대로 LaRue가 Cueto에게 얻어맞아서 당분간 출장이 어렵게 되었으므로, 구단은 Suppan을 DL에 보내면서 다른 백업 포수를 합류시켰다. 그런데.. 그게 Bryan Anderson도 아니고, Gagnozzi도 아니고... Steve Hill을 불러들였다. Hill에게는 첫 메이저리그 데뷔이다. 축하~!!!

Anderson이 아니라 Hill을 선택한 것은 주로 지리적인 이유였다고 한다. AAA팀인 Memphis는 미국 서부의 Nevada주에 있는 Reno에서 원정경기를 하고 있어서, 낮경기인 Reds와의 시리즈 3차전 시작 전까지 Anderson을 합류시키는 것이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Anderson은 엊그제 머리에 파울볼을 얻어맞아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태이기도 하다.

Hill은 올 시즌 AA에서 .282/.355/.547의 준수한 활약을 하고 있었다. LaRue가 DL에 오르게 되면 좀 더 오래 메이저리그에 머무를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아마도 Lohse 복귀 때 마이너리그로 돌아갈 것 같은데... 메이저 로스터에 있는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 주기를 기대한다.

- Tyler Jenkins, 계약이 거의 확정적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으나, 드래프트 1st supplement round 픽(전체 50위) 이었던 고졸 우완투수 Tyler Jenkins와의 계약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한다. ESPN의 Keith Law에 의하면, 계약금은 1.3M 수준이라고 한다. 며칠 전에 계약한 Seth Blair의 거의 두 배에 가까운 거액이다. Jenkins는 딜이 마무리되는 대로 Johnson City에 합류할 예정이다.

아직 Zach Cox, Matt Swagerty, Austin Wilson에 대한 구체적인 소식은 없다. 데드라인이 가까워지고 있으므로, 계약 성공이든 실패든 간에 조만간 소식이 있을 것으로 본다. 드래프트 당시와 비교하면, Cox의 계약 가능성은 낮아졌고, Wilson의 계약 가능성은 올라간 상태이다. Cox는 계속해서 터무니없는 수준의 계약금을 요구하여 구단에서 난색을 표하고 있다는 설이 있는 반면, Wilson은 가족들과 함께 St. Louis를 방문하여 Cards 플레이어들과 함께 타격 및 수비 연습에 참여하기도 하고 구단 고위층과 면담도 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Swagerty는 정말 아무런 소식이 없다. 이넘은 뭐하고 있는 것인지...

- Curt Smith, 시즌 아웃

올 시즌 AA에서 뛰고 있던 1루수 Curt Smith가 왼손 손목의 하마테(hamate) 골절로 시즌 아웃되었다. Smith의 시즌 slash stat은 .279/.312/.436 이었다. 그의 빈 자리에는 Xavier Scruggs가 승격되었다.

- Chris Patterson, 11게임만에 야구를 그만두다

올해 드래프트 29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투수 Patterson이 야구를 그만두고 학업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는 Johnson City에서 11게임에 나와 5.11 ERA를 기록중이었다.


Today's Music : Survior - Eye of the Tiger (Live '87)



난투극 기념으로 선곡. 라이브에서는 보컬이 좀 실망스럽다.
그리고... Eye of the Tiger라고 호피무늬 옷을 입고 나오다니 이건 좀 아니잖아...!!!
Posted by FreeRedbird
:
1. 팀 성적

8/6(미국시간) Cardianls 7, Marlins 0
8/7 Cardinals 4, Marlins 5
8/8 우천으로 경기 취소

시즌성적 61승 49패, NL Central 2위(2게임차)

Marlins의 타선을 보면... Emilio Bonifacio, Wes Helms, Chad Tracy 등 replacement level 이하의 허접 플레이어들이 선발 출장하고 있으며, 블루칩 유망주들인 Mike Stanton과 Logan Morrison은 아직 메이저리그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다. Hanley Ramirez와 Dan Uggla를 제외하고는 타선에 쓸만한 타자가 없다. 이런 팀을 상대로는 스윕을 목표로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1차전은 Wainwright가 2안타 3볼넷으로 상대 타선을 완봉하면서 최근 피로 누적 기미를 보이던 불펜에 귀중한 휴식을 선물했다. Ricky Nolasco는 stuff, command, control 모두 우수한데도 성적이 안 따라주는 것이 Javier Vazquez와 아주 비슷해 보인다. 7일 2차전은 Westbrook의 호투 속에 어찌어찌해서 이기는 듯 했으나 Franklin이 바로 위에서 언급한 쓸만한 타자들인 Uggla와 Ramirez에게 한 방씩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하면서 패하고 말았다.

오늘 새벽으로 예정되어 있던 3차전은 비 때문에 취소되었다. 대체 경기 일정은 발표되지 않고 있는데, 두 팀 간의 시리즈가 더 이상 없으므로 휴식일에 열릴 것 같다.

그 사이 Reds는 Cubs와의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여 격차가 더 벌어졌다. 두 팀은 Reds의 홈에서 내일부터 3연전을 갖는데, 말할 것도 없이 올 시즌의 향방에 매우 중요한 시리즈이다. 마침 로테이션은 Carp - Garcia - Waino 3인방이 출전하게 되었으므로,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본다.

Jake Westbrook은 이적 후 두 경기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그는 원래 삼진을 많이 잡는 투수가 아니고, 장기적으로는 역시 그다지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있으나, 어쨌든 좋은 것은 좋은 것이다.


2. 이런 저런 소식들

- Seth Blair, 슬롯머니를 받고 계약

Seth Blair가 슬롯머니 수준인 7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한다. Boras 클라이언트 치고는 저렴하게 계약한 것 같은데.. 과거 Tyler Greene도 슬롯 수준에서 입단한 바 있다.
Blair는 Type B FA였던 Mark DeRosa에 대한 보상픽이었다. DeRosa 트레이드는 그가 이적 후 손목 부상에 시달리면서 결국 거의 망한 셈이 되었지만, Blair가 잘 커 주면 조금은 위안이 될 것 같다.

- Skip Schumaker, 손목 부상으로 계속 결장

Schumaker가 손목 부위의 염증으로 최근 계속 결장 중인데, 염증 부위에 코티손(호르몬) 주사를 맞았다고 한다. 덕분에 Aaron Miles가 계속해서 2루에 선발 출장하고 있다.

- Allen Craig, 3루 기용 계획 거의 백지화

La Russa 감독이 Craig를 3루에 기용하는 것은 "선수에게나 팀에게나 매우 나쁜 일"이라고 말했다. 감독이 바뀌지 않는 한 앞으로 Craig를 3루에서 보기는 매우 힘들 것 같다. 잇단 부상으로 가뜩이나 로스터 depth가 얇아져 있는데 왜 굳이 활용할 수 있는 플레이어를 활용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그것도 벤치 플레이어를 아무 포지션에나 마구 기용하는 것이 특기인 La Russa 감독이 그런 말을 하다니 더욱 황당할 따름이다. Aaron Miles를 유격수 자리에 수십 번 선발 출장시키고, Scott Seabol이나 Adam Kennedy 등을 외야에 선발 출장시켰던 사람은 다름아닌 La Russa 감독이 아니었던가...??? 장담하는데 Miles의 유격수 수비 보다는 Craig의 3루 수비가 훨씬 낫다. 어쨌거나... La Russa 감독은 2루를 Aaron Miles에게 맡기고 Felipe Lopez를 계속 3루에 기용하는 것이 꽤 만족스러운 모양이다.

- Freese 발목 수술 : 회복기간 6개월 이상 예상

알려진 대로 David Freese가 발목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었다. 문제는... 회복 기간이 최소 6개월로 예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내년 Spring Training에 참가할 때 완쾌되어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으며, 최악의 경우 시즌이 시작할 때까지도 정상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너리그에 당장 메이저 3루를 맡길 만한 유망주가 보이지 않고, 똥고집 감독은 Allen Craig를 3루에 기용하는 것을 계속 거부하고 있으니, Mo 단장은 올 겨울에 한 시즌 정도를 때워 줄 수 있는 stop-gap 3루수를 어디서 한 명 구해와야 할 지도 모르겠다.


Today's Music : Staind - Outside (Acoustic Live)



즐감!
Posted by FreeRedbird
:
1. 팀 성적

그동안 건너뛴 경기가 너무 많아 박스스코어는 생략.
시즌 성적 60승 48패, NL Central 2위 (0.5 게임차)

여전히 Reds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2. 이런 저런 소식들

- Tyler Greene, Jason Motte DL행

Greene과 Motte가 각각 손과 어깨 부위 부상으로 DL에 올랐다. Greene의 부상으로 인해 가뜩이나 얇아진 내야 depth가 더욱 허접해졌다. Motte의 빈 자리는 일단 Salas가 메꾸고 있는데... 내야에서는 앞으로도 Aaron Miles를 자주 보게 될 것이다.

- David Freese, 시즌 아웃

Freese가 결국 발목 부위에 수술을 받게 되어 남은 시즌을 모두 날리게 되었다. 그가 복귀하고 Lopez를 미들 인필드로 돌리는 것이 이상적인 시나리오였는데... 난감하게 되었다. 구단은 Stavinoha를 AAA에 보내고 대신 Craig를 콜업했는데, Craig은 3루와 우익수 자리에 모두 기용될 예정이다.

- Cardinals, Seth Blair와 계약

구단은 올해 드래프트의 1st supplemental 라운드 지명자인 우완투수 Seth Blair와 계약하였다. Boras 클라이언트로 계약에 난항이 예상되었으나 계약에 성공한 것이다. Blair는 Batavia Muckdogs(Short Season A)에 합류하였다.

- Tyler Jenkins, Cardinals와 계약 예정

또 다른 1st supplemental 라운드 지명자인 우완투수 Tyler Jenkins가 Baylor 대학의 쿼터백 자리를 포기하겠다고 대학 미식축구 팀에 통보했다고 한다. 이것은 그가 풋볼 대신 야구를 택했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결국 Cardinals와 계약할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8월 13일 쯤에 계약이 발표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이런 식으로 계약 발표가 미뤄지는 경우는 보통 계약금의 규모가 슬롯 머니보다 한참 위인 것이 대부분이다.

아직 1라운더 Zack Cox와 2라운더 Matt Swagerty, 그리고 로또픽 Austin Wilson의 소식은 없다.

- Mike Folli, Rays로 트레이드

AA와 AAA를 오가던 유틸리티맨 Mike Folli가 Rays로 트레이드되었다. 대가는 "Future Consideration" 이다. -_-;;; Folli는 07년 드래프트 42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애초부터 유망주라고 하기는 뭐한 마이너리그 depth 플레이어였으므로... 별 감흥은 없다.

- Kyle Lohse,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난조

별로 깜짝 놀랄 만한 일은 아닐 지도 모르겠으나.. -_-;;  AA 및 AAA에서 재활 등판을 하고 있는 Kyle Lohse가 계속 허접스런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오늘까지 마이너리그에서 3게임을 등판한 결과는 12이닝에 18안타(3홈런)를 맞고 10실점(9자책) 하고 있다. Lohse는 최대한 빨리 메이저 로스터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계속 밝혀왔으나, 이렇게 허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상 구단은 30일의 마이너 재활 기한을 다 채우면서 Lohse의 컨디션을 계속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리는 Jeff Suppan의 선발 등판을 앞으로도 세 번 이상 보게 될 것이다. -_-;;;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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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로 블로그가 개점휴업 상태인 사이에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지나갔고...
Mozeliak 단장은 이번에도 과감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해득실을 떠나 Mo 단장의 깡 하나는 정말 알아줘야 할 것 같다.

Cardinals get : Jake Westbrook(RHP, from Indians), Nick Greenwood(LHP, from Padres)
Padres get : Ryan Ludwick(RF, from Cardinals)
Indians get : Corey Kluber(RHP, from Padres)

일단 주변 여건을 무시하고 주고받은 선수들만 보면, Padres가 이득을 보고 Cardinals가 삽질한 트레이드이다. Ludwick은 올 시즌 Cards에서 4개월 동안 2.6 WAR를 쌓았고(실제로는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있었으므로 3개월 남짓한 기간이었다), 남은 두 달 동안 아무리 못해도 1 WAR 이상의 활약을 해 줄 것으로 보인다. 반면 Westbrook은 그저그런 이닝이터로 트레이드 당시 1 WAR를 기록 중이었으며, 남은 시즌 동안 0.5 WAR를 기대하는 정도가 고작일 것이다. Nick Greenwood는 싱글 A 레벨의 좌완 선발투수로, C급 유망주이다. 볼넷이 적고 그라운드볼 비율이 높다는 것이 딱 Cards 취향의 투수 유망주이긴 하나, 구위가 시원찮다. 이친구가 이상적으로 잘 성장해주면 Westbrook의 좌완 버전이 될 것이지만... 아마도 좌완 롱맨 정도가 고작일 것이다. 게다가, Westbrook의 올해 연봉이 11M으로 Ludwick의 두 배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삽질도 이런 삽질이 없다고 할 정도이다.

Indians 입장에서는... 잘 모르겠다. Kluber는 24세로 다소 나이가 많지만, 올 시즌 타자친화적인 리그로 유명한 Texas League(AA)에서 2.94 FIP의 매우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Westbrook 같은 4-5선발감 투수를 팔아서 얻은 것 치고는 괜찮은 수확일지도 모르겠다. 특히 올해 트레이드 시장처럼 베테랑들의 대가가 시원찮은 분위기라면 말이다.


물론 Mo 단장과 Cardinals 프런트가 이런 단순한 계산조차 못할 리는 없다. 그들은 이 트레이드가 올 시즌 Cardinals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인다고 보고 도박을 감행한 것 같다.

자, 그럼 Hawksworth --> Westbrook 으로의 로테이션 업그레이드가 Ludwick --> Jay/Craig/Stavinoha 로의 다운그레이드보다 정말 큰지 확인해보자. (Suppan은 아마도 Lohse가 대체할 것이다.)


우선 Hawksworth --> Westbrook 이다.

트레이드 당시 Cardinals는 104게임을 플레이한 상태로, 58게임이 남아 있었다. 5인 로테이션이므로 남은 시즌 동안 대략 11번 선발 등판한다고 보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Fangraphs에 있는 잔여 시즌에 대한 ZiPS 예상치를 보면, Hawksworth는 4.86 FIP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제 이닝 수가 필요한데... ZiPS는 Hawksworth를 릴리버로 분류하고 있으므로, 이닝에 대한 예상이 적절하지 않다. 따라서, 올 시즌 Hawksworth가 선발로 등판했을 때의 평균 이닝 수를 계산하여 적용해 보면, 1 GS당 5.21 이닝이 나온다. 11번 선발 등판이므로, 그를 로테이션에 계속 두게 되면 아마도 총 57.29 이닝을 던질 것이다.

올해 NL의 실제 데이터를 넣어서 계산해 보면, NL의 평균 FIP는 4.09이고, Hawksworth는 더도 덜도 아닌 딱 Replacement Level의 선발투수라는 결론이 나온다. 따라서, 57.29이닝을 던지는 동안 Hawksworth의 WAR은 0이다.

반면, Westbrook의 ZiPS 예상치를 보면, 4.31 FIP에 5.83 IP/GS로 되어 있다. 이것을 가지고 계산해 보면, Westbrook의 잔여 시즌 WAR은 0.4로 예상된다.

즉, Hawksworth --> Westbrook 의 업그레이드 효과는 0.4승이다.

이번에는 우익수 쪽의 다운그레이드를 살펴보자.

Ryan Ludwick은 올해 작년의 부진에서 벗어나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데, CHONE, ZiPS, Oliver(이것은 유료 정보이다 ㅎㅎㅎ) 등 여러 예상 시스템의 평균치를 내 보면 남은 시즌 동안 0.376의 뛰어난 wOBA가 예상된다. 여기에 3년간의 수비 스탯 평균, 주루, 포지션 등을 적용하면 두어 달 동안 1.8 WAR를 쌓을 것으로 나온다. 대단한 수치이다. 이걸 뛰어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La Russa 감독 및 구단프런트가 조금이라도 이성적으로 생각한다면 Stavinoha를 주전으로 기용하는 따위의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Jon Jay와 Allen Craig의 플래툰으로 RF 자리를 메꾼다고 보자. (실제로 오늘 Craig가 콜업되었다.) 출전 시간 배분은 3:1로 Jay가 많이 뛰는 것으로 하고, 역시 찾을 수 있는 모든 숫자를 동원하여 계산해 보면(이들은 ZiPS나 Oliver 예상치가 없으므로, CHONE 및 마이너리그 성적으로 계산하는 MLE를 이용하였다.), Jay가 0.9 WAR, Craig가 0.2 WAR로 나온다.

즉, Ludwick --> Jay/Craig 의 다운그레이드는 -0.7승이다.

이렇게 되면 업그레이드보다 다운그레이드가 더 커서, 오히려 손해인 것으로 나온다.

도대체 이런 트레이드를 왜 한 것일까???
다음의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을 듯 하다.

1. 로테이션의 depth 보강이 시급하다.

Brad Penny는 현재 시즌아웃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Kyle Lohse는 이제 복귀를 준비 중이다. Carpenter와 Garcia는 부상 위험이 큰 투수들이다. 게다가, 구단 프런트는 인정 안 할 것 같지만 사실 Wainwright도 투구 자세에 리스크를 제법 달고 있는 투수이다. 또한, Garcia는 2006년에 126.2이닝을 던진 것이 커리어 하이 이므로, 시즌 후반에는 출장 기회를 줄여가면서 이닝 수를 관리해 주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선발진 보강은 꼭 필요한 일일 수도 있다. 특히, 만약 로테이션에 부상 공백이 있는 상태에서 플레이오프에 갈 경우, Suppan이나 Hawksworth를 플레이오프 선발로 내세워야 하는 좌절스러운 사태를 예방할 수 있다.

2. 내년 시즌의 페이롤을 줄인다.

Westbrook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반면, Ludwick은 이번 오프시즌에 연봉 조정 3년차가 되므로, 내년 연봉은 거의 8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큰 연봉을 줄여서 내년 시즌에 대비하고, 나아가 Pujols와의 거액 장기계약을 위한 실탄을 준비할 수 있다. 이번 오프시즌에는 아마도 Pujols와의 계약 연장 논의를 개시할 것 같으므로, 가능한 한 돈을 아껴 두는 것도 나름 일리는 있다.

3. Jon Jay의 현재 크레이지 모드(.406 wOBA, .968 OPS)가 계속될 것으로 믿는다.

바보냐...??? -_-;;;  Jay의 마이너리그 커리어 성적은 .796 OPS이다. Jay처럼 그라운드볼 비율이 50%에 육박하는 타자가 이렇게 높은 장타율을 유지할 수 있을 리가 없다.


Mo 단장과 구단 프런트는 아마도 1번에 무게를 두고 이런 딜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Reds와의 치열한 선두 경쟁 속에서 Garcia의 이닝을 관리해 주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그리고 로테이션의 부상 리스크를 감안하면, 어느 정도 합리화가 가능한 딜이긴 하다. 하지만... Ludwick같이 좋은 타자를 희생한다면, 좀 더 좋은 투수를 데려올 수 있지 않았을까? 1년에 4 WAR 이상 해 줄 수 있는 타자라면 거의 TOP 100 유망주 수준의 가치가 있을 것 같은데... 겨우 4-5선발 급의 이닝이터와 3류 유망주를 얻는데 그친 것은 다소 실망스럽다.


Today's Music : Neko Case - Hold On, Hold On (Live)



국내에서 지지리도 지명도가 없는 Neko Case의 대표곡 중 하나.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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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말씀을 못 드렸습니다만...
지금은 여름휴가 중입니다.
이번 주말까지는 업데이트가 어려울 듯 합니다.

Cards 소식도 있고... 조금은 황당한 데드라인 트레이드도 몇 건 있습니다만...
월요일쯤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휴가도 잘 다녀오세요. ^^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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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팀 성적

(미국시간)
7/21 Cardinals 5, Phillies 1
7/22 Cardinals 0, Phillies 2
7/23 Cardinals 0, Cubs 5
7/24 Cardinals 5, Cubs 6
7/25 Cardinals 4, Cubs 3

시즌성적 55승 44패, NL 중부지구 1위(반게임차)

연승 뒤 연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으나, 시리즈 마지막 게임에서 Felipe Lopez의 연장 11회 홈런으로 연패를 끊고 스윕을 면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 Ludwick도 복귀했고... 루키들도 선전하고 있어서 타선은 그다지 걱정이 되지 않으나... Suppan과 Hawksworth를 계속 로테이션에 두어서는 시즌 내내 Reds와 힘겨운 선두 다툼을 해야 할 것 같다. 얘네 둘은 현재 replacement level보다도 아래의 수준인데...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얼마 안 남았으니 Mo 단장이 뭐라도 한 건 하기를 바란다. Dan Haren이 참 아쉽다...







2. 이런 저런 소식.

- Dan Haren, Angels행..!!!

Dan Haren이 Angels로 트레이드되었다. Haren을 내주고 Diamondbacks가 받은 플레이어는 Joe Saunders(WTF!?)와 유망주 2명(Pat Corbin, Rafael Rodriguez) 그리고 PTBNL 1명이다. 이 뉴스를 처음 봤을 때 나는 내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진짜 이게 다란 말인가????? Haren은 올해 ERA가 다소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한 명인데....????  PTBNL은 아마도 작년에 드래프트 된 유망주 중 1명일 것으로 생각되지만, 루머에 의하면 Mike Trout은 아니라고 한다.

이 트레이드는 별도로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자세히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져서이다...

- Gary Daley, 방출되다

90마일대 중후반의 패스트볼과 똥커맨드를 동시에 보유한 투수는 Cards 팜에 무척 많지만, 그중에서도 Daley는 아주 스페셜한 경지에 이르러 있었다. 2006년 3라운드에 드래프트된 이래 거의 항상 삼진과 볼넷 비율을 1:1 수준으로 유지한 것이다.

그런 그가 끝내 컨트롤을 잡지 못하고 방출되었다. 지난 4년여의 마이너리그 생활 동안 그가 남긴 기록은 336이닝에서 264 K / 241 BB 이다. 여태 안짤리고 버틴게 용하다...

- 그밖에 방출된 유망주들

Mark Shorey(OF), Shaun Garceau(RHP), Joel Hage(OF) 등이 방출되었다.

- 드래프트 9라운더와 계약

구단은 올해 드래프트 9라운드에 지명한 좌완투수 Tyler Lyons와 계약하고 그를 NY-Penn 리그의 Batavia Muckdogs(Short Season A) 로스터에 합류시켰다.

이렇게 해서 52명의 지명자 중 총 39명과 계약하였다. 최상위 4명 및 Austin Wilson의 계약 소식은 아직 없다. 얼마 전 구단의 초청으로 Austin Wilson이 St. Louis를 방문하여 Cards 메이저리거들과 함께 타격 및 수비 연습에 참여하기도 했는데, Wilson이 당초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계약에 어느 정도 흥미가 있는 듯 하다.

- Whitey "The White Rat" Herzog, 명예의 전당 입성

80년대에 Cardinals의 감독 및 단장을 역임하였던 전설의 명장 Whitey Herzog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였다. 그는 1980년부터 1990년까지 11년간 Cardinals의 감독으로 재임하면서 NL 우승 3회 및 월드시리즈 우승 1회의 업적을 남겼다. 그는 특히 스피드에 극단적으로 의존하는 공격 스타일로 상대 배터리와 내야 수비진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안겨 주었는데, 예를 들어 NL우승을 차지했던 85년 타선을 보면, Vince Coleman(110 SB), Willie McGee(56 SB), Andy Van Slyke(34 SB), Ozzie Smith(31 SB), Tom Herr(31 SB) 등 거의 모든 타자들이 누상에 나가기만 하면 뛰었다. 이렇게 많이 뛰는 야구는 보는 재미가 있으므로, 그의 야구 스타일은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나는 La Russa 감독 시절만 보아왔기 때문에, 그에 대해 특별한 추억은 없지만... 팀의 레전드가 그에 합당한 대접을 받는 일은 마땅히 축하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Congratulations!!!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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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팀 성적

7/15(미국시간)  Cardinals 7, Dodgers 1
7/16  Cardinals 8, Dodgers 4
7/17  Cardinals 2, Dodgers 0
7/18  Cardinals 5, Dodgers 4
7/19  Cardinals 8, Phillies 4
7/20  Cardinals 7, Phillies 1

시즌성적 53승 41패, NL 중부지구 1위 (2위 Reds, 반게임차)

올스타전 이후 Cardinals가 파죽의 6연승을 올리며 NL 중부지구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특히 타선이 6경기에서 총 37점을 득점하여 팀 성적을 견인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리그 최고의 릴리버 중 한 명인 Broxton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Dodgers 시리즈의 마지막 경기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Jay는 계속해서 인상적인 활약을 하고 있고, 게다가 Craig가 연초와는 달리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안됐지만 Ludwick이 조만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복귀할 모양이어서... 곧 마이너리그로 돌아갈 것 같다.

열심히 씹어 줬더니 요즘 Miles와 Winn도 나름대로 타석에서 기여를 하고 있다. 이런 좋은 페이스가 시즌 막바지까지 이어질 거라고는 물론 기대하지 않지만... 어쨌든 좋은 것은 좋은 것이다. 요즘같이 컨디션이 좋아 보일 때는 출장기회를 많이 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이 글을 쓰는 현재, Cardinals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67.9%(지구 1위 56.5%, 와일드카드 11.4%) 이다. 와일드카드는 NL 서부지구의 팀들 때문에 쉽지 않아 보이므로, 지구 1위를 노리는 쪽이 좋을 것이다.


2. 이런 저런 소식

- John Mozeliak 단장, 연장 계약

Mozeliak 단장이 구단과 3년의 연장 계약을 맺었다. 이렇게 해서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2013년까지 Mo 단장이 구단 운영을 책임지게 되었다. Mo 단장은 필요한 일을 제때제때 하는 편이라고 본다. 다만... FA계약이든 트레이드든 간에 습관적으로 오버페이를 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문제인데... DeWitt 구단주의 재력이 버텨주는 한은 뭐 이것도 나쁘지 않다. 솔직히 알게 뭐냐... 내 돈도 아닌데... -_-;;;

적당한 시기에 별도로 포스팅할 것 같지만... 현재까지 Mozeliak의 worst move는 Kyle Lohse의 4년 계약이었고, best move는 Chris Duncan을 Julio Lugo와 트레이드한 것을 꼽고 싶다. 비용 대비 성적만 본다면 Adam Wainwright와의 장기계약이 훨씬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겠지만, Duncan의 트레이드는 단장으로서 그의 입지를 확고하게 드러냈다는 점에서 보다 중요하고 의미있는 사건이었다고 본다.

- Ryan Ludwick, AAA에서 재활 시작

Ludwick이 AAA에서 재활을 시작했다. 포지션 플레이어의 마이너리그 재활은 최대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는데, Ludwick은 빠르면 이번 주말에 복귀할 것이라고 한다. Craig가 모처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안됐다.

- David Freese, 발가락 골절

이미 발목 부상으로 DL에 올라 있던 Freese가 발에 역기를 떨어뜨려서 왼쪽 엄지발가락이 부러졌다고 한다. 이넘은 작년에도 어이없는 오프시즌 교통사고로 메이저리그 로스터 자리를 날리더니, 이렇게 또 엉뚱한 부상을 당했다. 하여간 가지가지 한다. 이로써 그의 7월 복귀는 완전히 물건너 갔다.

- Ottavino, 어깨수술 안 받기로 결정

어깨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던 Ottavino가 결국 수술 대신 그냥 재활훈련을 하는 쪽을 선택하였다. "원래 생각했던 것만큼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는데... Cards 의료진은 도무지 믿을 수가 없으므로, 이러다가 결국 연말쯤 수술을 받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솔직히 이제 기대를 거의 접긴 했지만, 어쨌든 잘 되길 바란다.

- Tyler Bighames, 방출되다

이전 단신에서 예측한 대로, 사고뭉치 Bighames가 구단에서 방출되었다. 이렇게 해서 고졸 툴가이 하나가 없어졌다. 2009년 여름에 드래프트 된 뒤 1년이 지나는 동안 그가 한 일이라고는 두 차례의 약물복용 적발로 50게임 출장정지를 먹은 것과, 음주운전 적발 후 중앙선을 넘어 도주하다가 체포된 것, 그리고 알 수 없는 이유로 어깨 부상을 당해서 시즌아웃 된 것이 전부이다. 역시 유망주는 툴도 좋지만 정신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

- Jason Stidham, 시즌 아웃

Quad Cities(A)의 2루수 Stidham이 무릎 연골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시즌아웃 되었다. Stidham은 2009년 드래프트 8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했으며, 투수친화적인 Midwest League에서 .270/.361/.429의 괜찮은 성적을 올리고 있었다.

- Amauri Cazana, Memphis(AAA)로 복귀

멕시칸리그에서 뛰던 비밀병기 Cazana가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다시 Memphis로 복귀했다. Cazana는 멕시코에서 .380/.432/.519의 엄청난 성적을 기록했다. 언젠가 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런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드래프트 8라운더 Bibona와 계약

구단은 올해 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지명한 좌완투수 Daniel Bibona와 계약에 성공하였다. 그는 올 시즌 94.1 이닝에서 102 K/15 BB의 아주 훌륭한 투구를 한 바 있으며, Quad Cities(A) 로스터에 합류하였다.

이렇게 해서 총 52명의 지명자 중 38명과 계약을 마쳤다. 최상위 4명 및 Austin Wilson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Today's Music : Ke$ha - Your Love Is My Drug (Official MV)



간만에 요즘 곡을 걸어본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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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아 시즌 전반기를 정리해 보는 것은 야구팀 팬질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다. 전반기 투/타 스탯을 정리해 보았다. 엑셀 파일을 첨부하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Batters

- WAR 기준으로 나열하면 Holliday(3.9), Pujols(3.4), Ludwick(2.4), Rasmus(2.4), Freese(1.4), Jon Jay(0.9)의 순서가 된다. Pujols가 2위로 밀려난 것은 포지션이 1루여서 포지션 조정에서 감점이 많이 되고, 수비 스탯이 안좋게 나타나고 있는 탓이다. 순수한 타격기여도만 놓고 보면 당연히 1위이다. 고작 73 PA밖에 타석에 들어서지 않은 Jon Jay가 6위에 올라있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Ludwick이 없는 동안 주전 RF 자리를 굳힌 것으로 보이며, La Russa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Ludwick이 돌아온 뒤에도 Jay를 메이저리그 벤치에 두면서 충분한 출장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물론 Jay가 .989의 OPS를 계속 유지할 가능성은 0%이며, 이것은 순전히 .434의 말도 안되는 BABIP에 기인한 것이다. 하지만, 다소간의 regression을 감안하더라도, 컨택/수비력/주루 위주의 그의 스킬셋은 4번째 외야수로서 아주 적합해 보인다.

- 미들 인필더들의 심각한 삽질에도 불구하고 팀 공격 스탯은 평균 혹은 그 이상으로, 전반적으로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면, OPS(NL 6위), wOBA(7위), BB/9(6위), K/9(3위), BB/K(5위), 라인드라이브 비율(3위),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1위!!), 스윙 스트라이크 비율(6위), Pitch/PA(9위), 팀 WAR(2위) 등... 특히 매우 의외인 것은 Plate Discipline 부분이다. Cards 타자들이 놀랍게도 NL에서 초구 스트라이크를 가장 적게 당하고 있으며, 스윙 스트라이크 비율도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것이다. 작년에 NL 16팀 중 15위에 그쳤던 Pitch/PA(타석당 투구수)과 14위였던 O-Swing%(볼에 휘두르는 비율)도 각각 9위로 리그 평균 수준까지 올라갔다. 최근 경기에서 막장 경기력으로 좌절감을 안겨주고는 있지만, 타석에서 Cardinals 타자들의 어프로치가 작년보다 많이 좋아졌음을 스탯으로 확인할 수 있다. Freese 외에 주전의 변화가 없고, Freese도 그다지 인내심이 강한 타자가 아님을 고려할 때, 이러한 전반적인 변화는 타격코치에게 어느 정도 공을 돌려도 되지 않을까??? Big Mac 만세...!!!

- Rasmus는 아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다소 BABIP가 하향안정화 되면 지나치게 높은 삼진 비율(32%)이 발목을 잡아서 타율이 많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다만 선구안과 파워는 유지될 것 같다. 그는 볼넷 비율(12%)과 ISO(.261)에서 모두 Pujols에 이어 팀내 2위이다.

- Aaron Miles나 Randy Winn과 같은 저질적인 플레이어들을 로스터에서 추방하면 팀의 공격력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스탯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얘들이 왜 팀에 있는지 알 수 없다. 둘 다 replacement level 수준의 성적을 내고 있는데... 마이너리그 혹은 웨이버 와이어 등에 널려 있는 것이 replacement level 플레이어가 아닌가... 아무런 upside가 없는 이런 한물 간 선수들을 계속 벤치에 앉혀 두어야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 Skip과 Brendan Ryan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에서 따로 언급했으므로 생략. 라인업의 블랙홀 들이다.

- 공식 대타 전문요원인 Nick Stavinoha는 WPA에서 플러스 값을 기록하고 있고, 클러치 상황에서 나름 괜찮은 활약을 하는 등 대타로서는 존재 가치를 지니고 있는 듯하다. 다만, 거기까지이다. 상대 선발 투수가 좌완이라고 해서 Stavinoha를 4번이나 5번에 선발 출장시키는 일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

- 팀 타선이 전반적으로 슬라이더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반면 커브, 체인지업, 커터는 잘 공략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Pitchers

- 원래 로테이션 멤버 5명이 차례로 WAR 1-5위를 차지하고 있다: Wainwright(3.4), Garcia(2.1), Carpenter(1.6), Penny(1.1), Lohse(0.8). Lohse가 체감하는 성적에 비해 WAR이 좋게 나오는 이유는 ERA가 아니라 FIP로 계산하기 때문이다. 아닌 게 아니라, Lohse의 형편없는 성적 뒤에는 BABIP가 지나치게 높고, LOB%가 지나치게 낮았다는, 불운한 요소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피홈런 분야에서는 오히려 운이 좋았고, K/BB 비율이 1.39로 형편없다는 것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Lohse의 xFIP는 5.13으로 역시 평균 아래의 수준이다.

- 역시나 Dave Duncan의 투수진 답다: GB%(2위), BB/9(2위), K/9(12위), K/BB(5위). 하지만, Duncan이 그렇게 강조하는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에서는 의외로 리그 평균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 ERA에 비해 FIP가 높은 편인데... 이것은 약간 운이 따랐다는 뜻이기도 하며, 그라운드볼 비율이 높은 경우에 종종 볼 수 있는 현상이기도 하다. 그라운드볼은 내야 에러를 유발하여 비자책점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실제로 Cardinals의 ERA/RA 비율은 0.89로 리그 평균 0.92에 비해 낮게 나온다. 즉, 비자책점이 많은 편이다.

-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에서 Cardinals 투수들이 91.7마일로 리그 1위이다...!!! 이것은 이번에 중간 정리를 하면서 가장 놀랐던 부분인데... 특히 불펜의 우완 투수들이 빠른 공을 던지고 있다: Motte(96.1), Boggs(95.9), Hawksworth(93.7).

- Waino, Carp, Garcia의 선발 3인방은 모두 50%가 넘는 매우 높은 그라운드볼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높은 그라운드볼 비율과 높은 탈삼진 비율은 성공의 보증수표이다.

- Carpenter는 작년만큼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 볼넷과 피홈런의 증가가 주 원인이다. 볼넷과 피홈런이 증가한 것은 패스트볼의 구속이 93마일에서 91.7마일로 떨어진 것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을 듯하다. 1마일이 넘는 구속저하는 좋지 않은 조짐이다. 그의 옵션을 행사하는 것은 반대하고 싶다.

- Jaime Garcia가 Waino와 Carp를 제치고 선발진 중에서 가장 높은 스윙 스트라이크 비율(10.1%)을 기록하고 있다. 스윙 스트라이크는 미래의 삼진 비율을 예측하는 좋은 척도이므로, 삼진 비율은 앞으로 더 올라갈 수도 있을 것 같다. 볼넷이 다소 많은 편인데, 볼넷을 지금 수준 이하로 억제할 수 있다면 하반기에도 매우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Chris O'Leary에 의하면 그의 투구 자세가 이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고 하므로, 내구성 면에서도 향상이 있으리라고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

- Ryan Franklin은 올해에도 볼넷을 거의 내주지 않는 투구로 효율적인 피칭을 하고 있다. 작년과 다른 점이라면 BABIP와 LOB% 등이 리그 평균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작년에 따라주던 행운이 사라진 것이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모습이 그의 실제 실력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Franklin은 좋은 릴리버이지만,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스타일의 클로저는 아니다. 하반기에 그가 삽질을 할 경우 올해 제구력이 크게 좋아진 Motte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Suppan은 한마디로 최악의 선발투수이다. 설명이 필요한가???

Today's Music : Pearl Jam - Rearviewmirror (Live)



넘 좋아...
Posted by FreeRedbird
:
1. 팀 성적

7/9(미국시간) Cardinals 8, Astros 0
7/10 Cardinals 1, Astros 4
7/11 Cardianls 4, Astros 2

47승 41패, NL Central 2위(1게임차)

첫 게임은 이상하게 Cardinals 상대로 잘 던져왔던 Bud Norris가 상대였는데... 이번에는 공략에 성공했다. 사실 몇 게임 가지고 특정 팀에 강하다 혹은 약하다를 이야기하는 매치업 데이터는 통계적으로 거의 의미가 없다.

2차전은 상대 선발 Brett Myers가 잘 던진 것도 있지만, Suppan의 허접한 투구 역시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4.2이닝 동안 7안타 3볼넷 1삼진으로 4점밖에 주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할 정도이다. Myers는 8이닝 동안 볼넷을 전혀 내주지 않는 인상적인 투구를 했는데, Astros에 와서 완벽히 부활한 모습이다. 같은 지구만 아니었다면 Myers의 트레이드를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은데 말이다. 아무리 Astros의 구단주 Drayton McLane과 GM Ed Wade가 덤앤더머라고 해도 지금의 Astros가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하지는 않을 것이고... 데드라인 트레이드 시장의 Big Seller가 될 것 같은데... 아쉽다.

3차전은 Holliday의 3점홈런에 힘입어 승리했다. Holliday가 요즘 페이스가 상당히 좋은데... 괜히 홈런더비에서 무리하다가 하반기를 망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과거의 Jim Edmonds처럼 말이다...

이렇게 해서... Reds에 1게임 뒤진 2위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되었다.


2. 이런 저런 소식

- David Freese 부상 장기화

올스타전 이후에 복귀할 수도 있다던 Freese의 부상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7월 말에나 복귀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그것도 장담할 수 없다. 사실 Freese는 6월들어 계속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는데... 구단이 너무 뒤늦게 그를 DL에 올린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일찌감치 DL에서 쉬게 했으면 진짜로 지금쯤 돌아왔을 수도 있는데... 부상을 달고 계속 출전해서 오히려 부상을 키운 느낌이다. Cardinals 구단의 최대 약점은 아마도 medical staff가 아닐까 하는 것은 비단 나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덕분에 Skip과 Ryan, 그리고 Aaron Miles를 라인업에서 계속 자주 만나게 될 것 같다.

- John Mozeliak, 트레이드 물색 중

Mo 단장이 방송 인터뷰에서 "Cardinals는 페이롤을 더 올릴 여력이 있으며, 팀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활발하게 외부 영입을 물색 중"이라고 발언했다. 조만간 뭔가 지를 것 같은데... 그동안 트레이드 상대방에게 넉넉하게 퍼준 Mozeliak의 후한 인심을 생각할 때... 걱정된다. 단장이 바뀐 이래로 트레이드로 별로 재미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나마 괜찮았던 게 Freese-Edmonds, Lugo-Duncan 딜 정도.

- Tyler Bighames, 시즌아웃

2009년 드래프트 31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고졸 유망주 Tyler Bighames가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었다고 한다. 무슨 부상인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Bighames는 지난 겨울 약물복용으로 50게임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이후 음주운전과 과속으로 경찰에 잡힌 뒤 중앙선을 넘어 도주하다 체포되기도 하였다.

이넘은 이제 가망이 없는 것 같다. 나름 툴가이였는데... 조만간 방출이 예상된다.

Today's Music : Uriah Heep - July Morning (Live)



진정한 의미에서의, 락음악의 고전.
Uriah Heep은 하드락과 프로그레시브락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던 독특한 밴드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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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
최근 Cardinals가 선보이고 있는 막장 수준의 경기력은 많은 팬들을 좌절시키고 있는데... 솔직히 한두 명 바꾼다고 갑자기 달라질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다. 하지만, 어쨌든 할 수 있는 노력을 한다고 하면, 가장 업그레이드가 절실한 포지션은 역시 미들 인필드이다.

Skip Schumaker  -0.1 WAR(.653 OPS, .293 wOBA, 82 wRC, -14.4 UZR/150 at 2B)
Brendan Ryan  0.2 WAR(.560 OPS, .257 wOBA, 57 wRC, 6.3 UZR/150 at SS)

명색이 컨텐더라면서 라인업에 Replacement Level 수준의 플레이어가 둘이나 들어 있는 것은 좀 곤란하다. David Freese가 복귀하면 Felipe Lopez가 미들 인필더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으므로, 적어도 한 명의 쓸만한 미들 인필더를 외부에서 영입할 수 있다면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다.

그래서..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에 매물로 나올 만한 미들 인필더를 찾아 보았다. 주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팀에서 골랐으며, 같은 NL 중부지구의 팀들은 제외하였다.

Ty Wigginton(Orioles)
연봉 : 2010년 3.5M
0.4 WAR
.339 wOBA, 109 wRC+
-14.5 UZR/150 at 2B

올해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는 Orioles로서는 모든 베테랑 선수가 매물이 될 것이다. 그래봐야 Wigginton과 Patterson, Luke Scott 정도겠지만... (설마 Tejada에 관심을 보이는 팀이 있을지?)

Wigginton은 내야 여러 포지션을 볼 수 있다는, La Russa가 아주 사랑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제대로 보는 포지션은 없지만 말이다. 시즌 초반에 비해 타격 성적이 많이 내려갔다. 별로 업그레이드라는 생각이 안 든다. 패스.

Mark Ellis(A's)
연봉 : 2010년 5.5M, 2011년 6M(팀 옵션)
0,5 WAR
.317 wOBA, 98 wRC+
-5.3 UZR/150 at 2B(2010), 7.4(Career)

Ellis는 Billy Beane이 좋아하는 플레이어이지만, Adam Rosales가 훨씬 싼 연봉에 잘해 주고 있으므로, 트레이드 매물로 나올 수 있다고 본다.

나는 A's의 경기를 보지 않으니 실제로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올해 Ellis의 UZR 값은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지만, 커리어 평균 UZR/150이 7.4에 달할 만큼 준수한 수비로 유명한 플레이어였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리그 평균에 가까운 방망이에 준수한 수비라면 Skip보다는 훨 나은 플레이어이다. 문제는 비용 대비 효용인데... 나머지 반 년 동안 대충 0.5~1 WAR 정도 업그레이드 된다고 봤을 때, 2M이 넘는 잔여 연봉과 트레이드로 사라지는 유망주들을 고려하면 과연 이게 이득인지 잘 모르겠다.

Christian Guzman(Nationals)
연봉 : 2010년 8M
0.6 WAR
.313 wOBA, 92 wRC+
-4.0 UZR/150 at 2B(2010), -4.6 UZR/150 at SS(2007-09 3년 평균)

Guzman은 공수 모두 리그 평균에 약간 못미치는 미들 인필더이다. 실력에 비해 비싼 연봉을 감안하여 패스. Nationals가 그의 연봉 대부분을 흡수하는 과감한 선택을 할 것 같지도 않다.

Dan Uggla(Marlins)
연봉 : 2010년 7.7M, 메이저리그 5년차
2.9 WAR
.375 wOBA, 134 wRC+
UZR/150 at 2B : 1.7(2010), -3.3(Career)

Marlins는 현재 지구 1위에 10게임차 뒤져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게다가 루키 1루수 Gaby Sanchez가 기대 이상으로 매우 잘해주고 있어서, 블루칩 유망주인 Logan Morrison을 코너 외야로 돌린다는 설이 돌고 있다. Uggla를 트레이드 하면 Chris Coghlan을 2루로 돌리고 Morrison을 LF에 기용할 수 있으므로, 특히 지출을 줄이는 것을 최고의 미덕으로 삼고 있는 구단주의 성향을 고려할 때 Uggla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Uggla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그를 데려올 수 있다면 Skip에 비해 엄청난 업그레이드(잔여 시즌 동안 2~3승)가 될 것이다. 문제는 트레이드에 소요되는 유망주 패키지의 구성이다. 현재 Padres가 의외로 선전하고 있어 Adrian Gonzalez가 매물로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므로, Uggla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경우 타자 최대어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Marlins가 상당히 비싼 대가를 요구할 것으로 생각된다. 게다가, 그가 반년 짜리 렌탈 플레이어가 아니고 내년 시즌 후에야 FA가 된다는 점은 그의 몸값을 더욱 올릴 것이다.

Kelly Johnson(Diamondbacks)
연봉 : 2010년 2.35M, 메이저리그 5년차
2.7 WAR
.380 wOBA, 132 wRC+
UZR/150 at 2B : 0(2010), -4.3(Career)

Diamondbacks는 Braves에서 방출된 Kelly Johnson을 저렴하게 데려와서 쏠쏠하게 재미를 보았다. 올해 팀 성적으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가능해 보이니, 이제 다시 Johnson을 트레이드 해서 다시 한 번 알뜰하게 잘 활용할 기회이다.

문제는 그의 월별 공격 스탯이다.

April .313/.404/.750 .479 wOBA
May .245/.351/.418 .347 wOBA
June .235/.345/.333 .308 wOBA

6월은 비정상적인 슬럼프였다고 생각되지만... 4월의 맹활약 역시 뽀록으로 보인다. 어쨌거나, 그는 2009년을 제외하고는 적어도 평균 이상의 타자로 인정받고 있었고... ZiPS 역시 남은 시즌 동안 그가 .839 OPS, .368 wOBA의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를 데려올 수 있다면, Uggla와 마찬가지로 상당한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다. (남은 시즌 동안 2승 정도는 도움이 될 듯) 이번에도 역시 문제는 유망주 패키지의 구성이 될 듯 하다. Johnson은 Uggla와 마찬가지로 내년 시즌이 끝난 뒤에야 FA가 된다. 연봉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오히려 Uggla보다 경쟁이 치열할 수도 있다.

Jason Bartlett(Rays)
연봉 : 2010년 4M, 메이저리그 5년차
-0.1 WAR
.287 wOBA, 76 wRC+
UZR/150 at SS : -13.4(2010), 1.7(2007-09 3년 평균)

꼭 플레이오프 희망이 없는 팀들만 트레이드를 하라는 법은 없다. Rays의 경우는 쓸 만한 선수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오히려 문제가 되고 있다. 미들 인필드만 해도, Ben Zobrist를 외야로 옮긴 뒤에도 여전히 Sean Rodriguez, Reid Brignac, Bartlett 세 명이 남아 있고, 여기에 여러 포지션을 떠돌고 있는 Willy Aybar까지 하면 네 명이나 된다. 이쯤 되면 한 명 정도 트레이드를 추진하는 것이 오히려 정상이다. Rays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몸값이 제일 비싸면서 올해 삽질 중인 Bartlett을 처분하고 싶을 것이다. 이왕이면 Sean Rodriguez나 Reid Brignac이 더 좋겠지만, 컨텐더이면서 예산도 빠듯한 Rays가 굳이 최저연봉을 받으며 잘해주고 있는 그들을 트레이드할 이유가 없다.

Bartlett은 메이저리그 주전이 된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작년과 같은 뽀록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올해의 성적은 납득하기 어려울 만큼 안좋은 수준이다. 후반기에는 아마도 리그 평균에 살짝 못미치는 2007-08년 수준의 타격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한편으로 2009년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선 그의 UZR 값도 마음에 걸린다. 연봉도 제법 되고 하니 패스. Bartlett을 데려와서 그가 NL에서 부활하기를 기대하는 도박 보다는 차라리 Tyler Greene을 유격수 자리에 계속 기용해 보는 것이 나을 듯 하다.


결론

시도해 볼 만한 미들 인필더 매물은 결국 Uggla와 K Johnson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런 트레이드를 시도할 경우 발생하는 유망주의 손실인데... Utley 급의 엘리트 미들 인필더라면 몰라도 Uggla나 Johnson을 데려오기 위해 Shelby Miller를 내주는 것은 상상하기가 어려우므로, Eduardo Sanchez나 Robert Stock, 혹은 Daryl Jones 등을 가지고 패키지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이런 유망주들을 엮어서 과연 딜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경쟁자가 없다면 모를까 다른 팀의 유망주 패키지를 이기기는 힘들어 보인다. 뭐... Marlins나 D-Backs가 어느 정도의 유망주를 원하는지 한번쯤 의사 타진을 해 보는 것은 괜찮을 것 같다.

만약 올해 드래프트한 상위 4명을 모두 계약할 수 있다면, R Stock + D Jones + L Lynn 혹은 A Reifer의 패키지로 Uggla를 찔러 보면 어떨까??

딜의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으므로, 트레이드를 타진해 보되, 일단 Freese가 빨리 복귀해서 Lopez를 2루에 많이 기용하고, 유격수 자리에는 Tyler Greene을 기용해 봄이 좋을 것 같다. 어차피 현재 2루와 유격수는 모두 replacement level 수준이므로, Greene 기용이 실패하더라도 그다지 타격은 없는 상황이다.

Today's Music : Michelle Branch - All You Wanted (Live, 2002)



즐감!
Posted by FreeRedbird
:
1. 팀 성적

7/7(미국시간) Cardinals 7, Rockies 8
7/8 Cardinals 2, Rockies 4

45승 40패, NL Central 2위 (3게임차)

1차전의 충격적인 패배(특히 Ryan Franklin의 -0.99 WPA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최악의 퍼포먼스였다. Win Probability는 0에서 1 사이의 값을 가지므로, 1이닝을 넘기지 않는 이상 구원투수가 이보다 더 나쁜 WPA를 기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Cards 불펜은 2차전에서 7-4의 리드를 또 날려버리는 위업을 달성했다. 8회에 Mitchell Boggs가 등판했을 때 Cards의 기대 승률은 89.6%였지만, Boggs, Motte, Miller, MacLane 네 명의 투수가 합작하여 또 지고 말았다. 이날 Holliday가 홈런 2개와 2루타 1개 등 5타수 4안타로 3타점, Jon Jay가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로 3타점의 뛰어난 활약을 했지만, 불펜의 난조로 빛이 바랬다.

마지막 경기는 앞의 두 경기와는 전혀 양상이 달랐다. 이번엔 역전당할 기회도 없이 그냥 처음부터 완패한 것이다. 최근 약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Ubaldo Jimenez가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8이닝 3안타 1실점으로 Cards 타선을 틀어막은 것이다.

이 시리즈를 보면서, Cards가 어떻게든 지는 방법을 찾아낸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편으로 Rockies 로스터의 Depth에 감탄하게 되었다. Rockies는 모두 스타터 자격이 충분한 5명의 외야수를 보유하고 있고(CarGo, Seth Smith, Dexter Fowler, Ryan Spilborghs, Brad Hawpe), 또한 제대로 여러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Melvin Mora와 아직 방망이가 살아있는 Jason Giambi가 벤치에 항시 대기하고 있다. Iannetta와 Olivo는 누가 스타터고 누가 백업인지 구분하기 어려울만큼 둘 다 좋은 포수들이다. (Iannetta가 1,2차전 역전승의 주역이지 않았던가..?) Troy Tulowitsky가 DL에 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좋은 로스터였다.

이런 모습을 보다가 Cardinals의 벤치를 보면... 먼저 Aaron Miles와 Randy Winn이 우리를 반겨준다. 나머지 벤치는 일명 "큰 Aaron Miles"인 Nick Stavinoha, 미들 인필더 한 명(Skip, Ryan, Greene 중 두 명은 선발출장하고 한 명은 벤치에 남는다), 그리고 가끔 Yadier Molina에게 휴식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 존재감이 없는 Jason LaRue로 구성되어 있다. Depth의 D 자도 없어 보이는, 정말 후진 벤치이다.

Miles와 Winn은 도대체 왜 이 팀에 있는 것일까?? 하루라도 빨리 이들을 방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La Russa 감독이 Jon Jay를 계속 RF자리에 스타터로 기용하고 있고, Jay가 이러한 기회를 잘 살려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Jay의 활약은 Winn에게 출장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_-;;; (물론 La Russa 감독은 1차전에서 더블 스위치로 Jay를 빼고 Winn을 집어넣었고, Winn은 9회 치명적인 에러로 이날 패배에 한 몫을 했다.)


2. 이런 저런 소식.

- Adam Ottavino DL행, Evan MacLane 콜업

Ottavino가 어깨 부위의 염좌로 DL에 올랐고, 그를 대신해서 Evan MacLane이 메이저리그에 올라왔다. Rockies와의 2차전, 아마도 그에게는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을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MacLane은 첫 타자 Iannetta에게 끝내기홈런을 허용했다. 결과는 최악이었지만, 어쨌거나 그는 꿈을 이룬 것이다. 사실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선다는 게 선수 개인에게는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 Tyler Henley, Tommy John 수술 예정

Henley가 Tommy John 수술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수술 예정일은 7월 20일이며, 이로써 그는 시즌아웃이 확정되었다. 이미 25세로 유망주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인데... 쩝...

- Cardinals, Mike MacDougal과 마이너 계약

Cardinals가 작년 Nationals의 클로저였던 Mike MacDougal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MacDougal은 일단 Memphis에서 뛰게 되었는데, 불펜에 구멍이 생길 경우 메이저리그에 올라올 수도 있을 것 같다.

MacDougal은 95마일의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지만, 커리어 내내 이런저런 부상에 시달려 왔다. Royals 클로저이던 2003년, 2005년에는 꽤 괜찮은 성적을 내기도 했었지만... 작년 Nationals 클로저로 뛰면서 3.60 ERA, 20 SV를 기록한 것은 거의 뽀록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K/9와 BB/9가 모두 5.58로 K:BB 비율이 1:1이었으며, 그의 FIP는 4.68, xFIP는 4.74에 불과했다.

한마디로... 별 기대는 하지 말자는 이야기이다. -_-;;;

- 드래프트 6라운더 John Gast와 계약

구단은 올해 드래프트 6라운드 지명자인 좌완투수 John Gast와 계약하였다고 발표했다. Gast는 Short Season A 레벨의 Batavia에 합류할 예정이다. 올해 총 52명의 지명자 중 38번째 계약이다. 아직 최상위 라운더 네 명이 그대로 미계약 상태로 남아 있으며, 이들은 데드라인이 가까워서야 계약 여부가 드러날 것 같다.


Today's Music : Testament - Burnt Offerings (Live, 2003)



왜 자꾸 이런 음악을 걸게 만드는 것인지... -_-;;; 한 15년 전에 즐겨듣던 곡인데...
그나저나 이런 장르에서 fretless bass를 연주하는 Steve Digiorgio도 참 강적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1. 오늘 경기

웬만하면 시리즈가 끝난 뒤에 총평을 하려고 했는데 이건 도저히 그냥 못 넘어가겠다.

7/6(미국시간) Cardinals 9, Rockies 12
45승 38패. NL Central 2위(2게임차)

Hawksworth는 5이닝 동안 8안타 4볼넷을 허용하면서도 기적적으로 실점을 2점밖에 하지 않았다. 여기에 Coors Field에 온 덕분인지 허접한 스타팅 라인업을 내보냈음에도 불구하고 11안타로 9점을 득점하여, 9회말이 시작될 때에는 9-3의 필승 스코어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 게임의 Win Probability 그래프를 보자. 출처는 Fangraphs이다.




9회말의 진행 상황과 Win Probability의 변화를 보자. 역시 Fangraphs 자료이다.

9회말 시작
(투수 Dennys Reyes)
- 스코어 Cards 9, Rockies 3.  WE 0.4%  (WE는 홈팀 기준이다. 즉 Rockies가 이 게임을 이길 확률이다.)
- Miguel Olivo 안타 : 무사 주자 1루.  WE 0.9%
- Seth Smith 1루 라이너 아웃 :  1사 주자 1루.  WE 0.4%
- Melvin Mora 안타 :  1사 주자 1, 3루.  WE 1.0%
- Clint Barmes 볼넷 & Yadier Molina Passed Ball : Olivo 홈인. 스코어 9-4. 1사 주자 1,2루.  WE 1.0%
(투수교체 : Ryan Franklin)
- Chris Iannetta 3점 홈런 : Mora & Barmes 홈인. 스코어 9-7. 1사 주자 없음.  WE 5.5%
- Dexter Fowler 2루타 : 1사 주자 2루.  WE 13.6%
- Brad Hawpe 유격수 앞 땅볼아웃 : 2사 주자 3루.  WE 5.6%
- Carlos Gonzalez 안타 : Fowler 홈인. 스코어 9-8.  2사 주자 1루.  WE 11.1%
- Jason Giambi 안타 & Randy Winn 에러 : Gonzalez 홈인. 스코어 9-9.  2사 주자 1루.  WE 57.2%
(대주자 : Aaron Cook이 Giambi 대신 1루에 나감)
- Miguel Olivo 안타 : 2사 주자 1, 3루.  WE 64.8%
- Seth Smith 3점 홈런 : Cook & Olivo 홈인.  스코어 9-12.  게임 끝(WE 100%)

9회말이 시작될 때 Cardinals가 이 게임을 이길 확률은 99.4%였고, Franklin이 구원 등판했을 때에도 여전히 99%였다. 심지어 Iannetta에게 3점 홈런을 맞은 직후에도 여전히 Cards의 기대 승률은 94.5%에 달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그런데도 이 경기를 졌다...!!! Franklin은 7타자를 상대로 3점 홈런 2개와 2루타 1개, 1루타 3개를 내주며 무려 8실점(6자책)을 하는 환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작년 NLDS의 Holliday 낭심캐치 때에도 똑같은 이야기를 했었는데(이건 정말 좋지 않은 데자뷰이다), Randy Winn의 에러도 문제였지만 역시 오늘 사태의 주범은 Franklin이다.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아 줬으면 되는 것을...

며칠 전 Diamondbacks에 5-12로 대패했을 때에도 허접함의 극치를 보여 주었는데, 오늘 또한 올시즌 최악의 경기로서 쌍벽을 이룰만한 경기였다.

야구는 사람이 하는 게임이고... 어쩌다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면... 그건 단순히 운이 없는 게 아니라 실력이 없는 것이다.



2. 이런 저런 소식.

- Brad Penny, 복귀 연기

Penny는 원래 오늘 타자들을 세워놓고 연습투구를 할 예정이었으나, 삼두근 쪽에 불편함을 느껴 등판을 취소하였다. 오늘 별 문제가 없으면 조만간 마이너리그에서 rehab 등판을 하고, 올스타전 직후 쯤에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복귀할 계획이었는데... 복귀 일정을 알 수 없게 되었다. La Russa의 표현에 의하면 "A Big Negative"란다. 아무래도 로테이션에서 Hawksworth와 Suppan을 생각보다 오래 보게 될 듯 하다.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

- 드래프트 23라운더 계약

올해 드래프트 23라운드 지명자인 우완투수 Dyllon Neurnberg가 계약하고 GCL Cardinals에 합류하게 되었다. 올해 드래프트 지명자 53명중 37번째 계약이다.

- Matt Holliday, 올스타전 홈런더비 참가

지금 이런 게 중요하냐...???


Today's Music : Suicidal Tendencies - You Can't Bring Me Down (Original MV, UNCENSORED)



YOU CAN'T BRING ME DOWN.
오늘은 이런 거라도 들어야 할 것 같다...
Posted by FreeRedbird
:
1. 팀 성적.


7/3(2차전) Cardinals 5, Brewers 0
7/4 Cardinals 5, Brewers 12
7/5 Cardinals 7, Brewers 1

45승 37패. NL Central 1.5게임차 2위

2차전은 Garcia vs Narveson의 대결. Garcia는 7이닝 3안타 2볼넷 무실점, GO:FO=10:2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고.. 타선은 오랜만에 만난 옛날 Cardinals 유망주 Narveson에게 5이닝 동안 4점을 빼앗아서 승리. Narveson은 Larry Walker 트레이드 때 Rockies로 넘어갈 때만 해도 나름 가능성을 인정받던 유망주였으나, 그 이후 인생이 잘 안풀리고 있다. 그나마 로테이션이 완전히 거덜난 Brewers에서 뛰고 있는 덕에, 올해는 이렇게 메이저리그 선발로 계속 뛰고 있다.

3차전은 Carpenter의 난조와 저질 디펜스가 합작하면서 대패했다. 뭐 이런 날도 있는 법이다. -_-;;;

오늘 새벽에 있던 4연전 마지막 경기는 Wainwright가 9이닝 1실점 9삼진으로 완투하여 승리. Wainwright는 상대 에이스 Gallardo에게 3타점 2루타도 날렸다. 공정한 정보 전달을 위해 덧붙이자면... Gallardo는 이날 내내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3회에 이 2루타를 맞은 뒤 결국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다음은 하루를 쉬고 Rockies와의 원정 3연전이다. 하루를 쉬는 덕에 Suppan을 내보내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Coors Field와 Suppan의 만남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2. 이런 저런 소식.

- Pujols, Molina, Holliday, Wainwright, Carpenter 올스타 선정

이번 올스타전에 Cardinals는 무려 5명이나 내보내게 되었다. 그것도 Pujols와 Molina는 선발 출장이다. 스타 플레이어들이 부족한 팀은 아니다. 절대로... 그런데 경기력이 왜 이렇게 없는 것일까...

- Tyler Greene, Jon Jay 메이저리그 로스터 합류

DL에 오른 David Freese와 Ryan Ludwick을 대신하여 로스터에 합류하였다. Freese의 경우에는 잠깐 Fernando Salas가 올라왔었지만... 결국 Greene이 그 자리를 차지하였다. 둘 다 올라오자마자 홈런을 날렸다.

그 사이의 선발 라인업을 보면, Freese의 3루 빈자리는 주로 Felipe Lopez가 메꾸고 있으며, Tyler Greene도 2루수 혹은 유격수로 계속 기용되고 있다. Brendan Ryan과 Skip이 삽질을 계속하고 있으므로, Greene은 의외로 많은 타석을 얻게 될 것 같다. Greene이 삼진을 많이 먹긴 하지만 장타력이 있고 주루나 수비가 쓸만하므로, 현재 거의 아무 장점이 없는 Skip이나 타격이 replacement level 이하이면서 수비 레인지만 좋은 Ryan(그나마도 12-5로 진 경기에서 잘못된 송구 판단으로 La Russa 감독이 언론 인터뷰에서 불만을 표출하였다)에 비해서는 팀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뭐 다 좋은데... 로스터에 미들 인필더가 너무 많다. Skip, Ryan, Lopez, Greene 네 명이나 되는 상황이다. La Russa 감독이 워낙 이런 이상한 벤치 구성을 좋아하다 보니(versatility만을 강조) Cards 팬이라면 익숙할 테지만...

한편, Ludwick의 빈 자리는 Stavinoha, Jay, Winn 등이 골고루 기용되고 있는데... Jay와 Stavinoha의 플래툰으로 근근이 버텨야 할 것 같다.

- 마이너리그 로스터 이동

위의 메이저리그 로스터 변동과 맞물려서... 마이너리그 시스템 전체의 로스터 이동이 있었다.

AA --> AAA : Aaron Luna(OF)
A Adv. --> AA : Jermaine Curtis(3B), Tommy Pham(OF)
A --> A Adv. : Niko Vasquez(3B)
SS A --> A Adv. : Luis De La Cruz(C)
SS A --> A : Alan Ahmedy(2B)
A --> SS A : Roberto Espinosa(C)
R --> SS A : Colin Walsh(2B)

드디어 Tommy Pham이 AA에 데뷔하게 되었다...!! 그는 5월 OPS가 .564인 반면 6월 OPS는 .875일 만큼 기복이 심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타자친화적인 Texas League에서 뛰는 것이 어쩌면 그의 "툴"의 발현에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다.
한편, 08년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가 작년에 완전히 관심 밖으로 멀어졌던 Niko Vasquez도 A Adv.레벨의 FSL에 합류하게 되었다. Niko는 .242/.381/.425를 기록중이었는데, 경기당 한 개 꼴의 삼진은 여전하지만, 볼넷을 고르는 능력이 크게 좋아졌다.

- 드래프트 17라운더와 계약

Cardinals가 올해 드래프트 17라운드 지명자인 외야수 Corderious Dodd와 계약했다. Dodd는 Rookie리그 GCL Cardinals에서 뛸 예정이다. 이렇게 해서 전체 53명의 지명자 중 36명과 계약하였다.

- Josh Kinney,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다

Josh Kinney가 웨이버를 클리어하여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고 AAA Memphis로 outright 되었다. 40인 로스터가 꽉 찬 상황에서 Kinney를 제외시킨 것은 누군가 새로운 플레이어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마도 1) Brandon Dickson과 같이 아직 40인 로스터에 들어 있지 않은 마이너 유망주가 새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예정이거나, 2) 새로운 플레이어를 외부에서 영입하는 두 가지 경우 중 하나일 것 같은데... 어느 쪽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조만간 뭔가 로스터에 변동이 있을 것 같다.

Today's Music : Gary Moore - Walking by Myself (Live)



즐감..
Posted by FreeRedbird
:

우연히 발견한 것인데... (티스토리 공지사항이니 이런 것들을 평소에 잘 안 보니까요...)
Admin에 들어가서 "초대하기"를 눌러 봤더니 저에게 초대장이 10장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전에도 받았었는데 제가 모르고 있어서 못 나눠드렸는지도 모르겠네요.
앞으로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체크해 봐야겠습니다.


티스토리 초대장이 필요하신 분들께서는 이 글에 댓글을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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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회원 초대시 유의 사항 ( 관련공지 : http://notice.tistory.com/802 )
좋은 분들에게 기회를 드리기 위해 초대제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스팸블로거들이 티스토리에 유입을 하고 있습니다. 모니터링을 통해서 스팸블로그 차단에 노력을 하고 있으나, 초기에 스팸블로거들을 발견하고, 규제할 수 있다면 깨끗한 티스토리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초대장을 받으신 회원님께 안내드립니다.

① 초대 신청 E-mail 주소를 확인해 주세요!
     보통 스팸 유저들을 살펴보변, E-mail 주소가 무의미한 알파벳의 반복이나 숫자 주소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유저의 요청은 초대를 하실때에 한번쯤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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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을 한다면 스팸 유저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③ 댓글 작성된 IP 확인
     스팸 유저들이 간혹 동일한 컴퓨터에서 여러개의 이메일 주소로 신청하는 경우가 종종 발견
    되고 있습니다. 초대하기 전 한 명이 여러명인 척을 하지 않는지 확인해 보세요!
     * IP 확인하는 방법 : 블로그 관리자 > 댓글/트랙백 에서 IP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께서 블로그를 이용해 무엇을 하시거나 여러분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만... 티스토리 정책이 위와 같다고 하니, 위의 기준으로 볼 때 너무 노골적으로 스패머 티가 나시는 분께는 초대장을 안 드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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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
1. 팀 성적

6/29(미국시간) Cardinals 6, DBacks 5
6/30 Cardinals 8, DBacks 0
7/1 Cardinals 2, DBacks 4
7/2 Cardnals 1, Brew Crew 4

43승 36패, NL Central 1.5게임차 2위

Diamondbacks와의 시리즈는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첫 게임은 Haren에게 홈런을 맞고, Randy Winn의 글러브에서 굴러나온 Mark Reynolds의 타구가 펜스를 넘어가서 홈런이 되는 등 황당한 일들로 고전하다가, 9회에 나온 상대 에러 2개에 편승하여 어렵게 승리하였다. (Walkoff error라니 참 어이없는 승리 방법이다...) 2차전은 Wainwright의 호투와 Pujols의 홈런 2개 등에 힘입어 비교적 쉽게 승리했다. 혹시 시리즈 스윕이 되지 않을까 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Suppan의 그저그런 투구 내용과 타선의 결정력 부족(팀 LOB = 14) 으로 결국 2승 1패로 끝났다.

오늘 Brewers와의 게임은 아주 아주 실망스러웠다. 상대 선발 Randy Wolf는 현재 NL 최악의 선발투수이다. 규정이닝을 채운 53명의 NL 선발투수 중 WAR 꼴찌(-0.8), FIP 꼴찌(6.06), xFIP 꼴찌(5.39), WHIP 51위(1.57), BB/9 꼴찌(4.64) 등 거의 올해 최악의 투수 전관왕을 향해 달려가는 중인데... 이런 허접한 투수에게 6.1이닝 동안 4안타 1득점에 그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나마 위안거리가 있다면 Blake Hawksworth가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3실점으로 그럭저럭 잘 던져 준 것이다. Brad Penny가 돌아오면 Suppan을 불펜으로 내리거나 방출하고 Hawksworth를 로테이션에 계속 두어야 할 지도 모르겠다.


2. 이런저런 소식들

- Chris Carpenter, 예정대로 선발 등판 계획

지난 번 등판에서 타구에 오른팔을 맞았던 Carpenter가 팔에 아무 이상이 없으며, 스케줄대로 다음 선발 등판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Carpenter까지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 로테이션이 완전히 붕괴할 뻔 했는데... 그나마 다행이다.

- Cory Rauschenberg, 은퇴를 번복하다.

2008년 돌연 야구를 그만두고 은퇴해버렸던 우완투수 Cory Rauschenberg가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Cardinals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며, Palm Beach(A Adv.)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한다.

Rauschenberg는 2005년 35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했으며, 당시에는 Cory Meacham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었다. AAA까지 올라갔었으며, 갑자기 은퇴를 선언할 당시 소속팀은 Springfield(AA) 였다.

현재 나이는 25세이고... 별 기대는 되지 않는다. 원래 2008년 당시에도 큰 주목은 받지 못하던 투수였다. 왜 은퇴했는지도 알려져 있지 않고, 왜 다시 돌아왔는지도 역시 알려져 있지 않다. (이건 뭐 거의 Cazana 수준의 신비주의이다...)

- Daniel Descalso(AAA), Tyler Henley(AA) DL행

Descalso가 결국 DL에 올랐다. 29일(미국시간) 경기도중 팀동료 Tyler Greene과 충돌한 그는 쇄골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Tyler Henley는 팔꿈치 부분의 부상으로 DL에 올랐다. 그가 DL에 가면서 그동안 DL에 있던 Andrew Brown이 대신 로스터에 합류하였다.


Today's Music : Queensryche - Walk in the Shadows (Live, 1991)



Queensryche의 초기 명곡.

이 비디오 클립에 달려 있는 댓글을 보면 아마도 부틀렉 비디오테이프에서 인코딩한 것 같은데... 화질은 열악하지만 사운드는 부틀렉치고는 들을만한 수준이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이런 허접한 품질의 영상도 감지덕지였는데... 부틀렉을 복사한 비디오테이프가 하이텔 메탈동 장터 같은 데서 1~2만원에 팔리곤 했다.
Posted by FreeRedbird
:
한때 Cardinals가 Cliff Lee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Shelby Miller 중심의 유망주 패키지를 만들어서 오퍼를 넣을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다.

Cardinals의 페이롤 사정이나 팜 시스템 상태, 그리고 현재 Cliff Lee의 주가를 고려할 때, 이 루머가 사실일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하지만... 재미삼아 트레이드 가능성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Mariners가 Cliff Lee의 대가로 얼마나 많은 유망주들을 요구할 지는 물론 알 수 없고... 2008년 Brewers의 CC Sabathia 트레이드를 모델로 생각해 보고자 한다.

Brewers는 당시 Sabathia를 영입하기 위해 Matt LaPorta, Rob Bryson, Zach Jackson, Michael Brantley 네 명을 내주었다.

이 유망주들을 달러 가치로 환산해 보자. 선수를 돈으로 평가하는 것은 썩 내키는 일은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라도 숫자로 표현하지 않으면 딱히 비교할 다른 방법이 없다.
환산 방법은 이 글을 참고.

위의 글에 의하면, 네 유망주의 가치는 아래와 같다.
Matt LaPorta - TOP 10 hitter – #7 prospect on the midseason BA list. ($36.5M)
Rob Bryson - 20yrs old Grade C pitcher. ($2.1M)
Zach Jackson - 25yrs old Grade C pitcher. ($1.5M)
Michael Brantley - 21yrs old Grade C+ hittter. ($0.7M)

Brewers는 총 40.8M의 가치에 해당하는 유망주들을 CC Sabathia의 1/2 시즌, 그리고 그의 FA 계약에 따른 드래프트 픽과 맞바꾼 것이다.

이제 Cardinals가 위와 비슷한 가치의 패키지를 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생각해 보자.
유일한 블루칩 유망주인 Shelby Miller를 내놓지 않으면 아예 패키지 구성이 불가능할 것이다.

Shelby Miller는 시즌 개막 전의 BA 리스트에서 38위였다. 이 순위는 15.9M으로 환산된다.
즉, Miller를 포기하고도 아직도 25M 정도를 더 만들어 넣어야 하는 것이다.

Sickels 등급 기준으로 Grade B 투수가 7.3M이다. Cards의 B급 투수 유망주는 Garcia, Lynn, Sanchez 였는데 Garcia는 로테이션 사정상 트레이드하기 어렵고, Lynn은 상대가 원치 않을 것이다. 남는 것은 Sanchez이므로 일단 그를 딜에 포함시키면 이제 패키지의 가치는 23.2M으로 올라간다.

다음, B급 타자 유망주는 5.5M의 가치가 있다. Cards에는 Robert Stock, Daryl Jones, Allen Craig 세 명이 있는데... 삽질을 계속 하는 Jones를 과연 Mariners가 원할지는 심히 의문스러우므로, 나머지 둘을 집어넣어 보자. 이제 패키지의 가치는 33.2M까지 올라갔다.

여기까지 이미 4명인데... 여기에 Sickels의 수많은 Grade C 유망주들 중에서 트레이드 가치가 있을 것 같은 선수들을 두 명 정도 넣어 보자. 내가 고른 두 명은 Adam Reifer, Joe Kelly이다. 이들의 가치를 합하면 3.6M이므로, 전체 패키지의 가치는 이제 36.8M이다. 아직도 이전 Brewers 패키지에는 모자라지만, 이미 6명이나 되므로, 이상 유망주를 더 넣는 것은 무리이다.

이제 패키지를 다시 정리해 보자.
Shelby Miller, Eduardo Sanchez, Robert Stock, Allen Craig, Adam Reifer, Joe Kelly

써놓고 나니 이걸 과연 Mariners가 받아들일 지 다시 한 번 의문이 생기지만... 어디까지나 재미로 하는 것이므로, 일단 딜 가능성이 있다고 치자. 여러분같으면 이런 딜을 추진할 것인지....???


(처음 붙여보는 Poll입니다...제대로 동작했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작년에 드래프트된 유망주들은 계약후 1년이 지나야 트레이드가 가능하므로, 진짜로 이런 식의 딜을 하게 될 경우 Miller와 Stock, Kelly 등은 모두 PTBNL의 형태로 가게 될 것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앞의 글에 이어서, 오늘은 오프시즌 유망주 랭킹 11-20위에 대해 중간점검을 해 보고자 한다.
유망주 랭킹 원문은 여기여기를 참고.

11. Blake Hawksworth, RH RP
Current Team : St. Louis Cardinals(Majors)
YTD Stat : 37 IP, 5.11 ERA, 4.87 FIP, 4.55 xFIP, 54.6 GB%, 5.59 K/9, 3.41 BB/9
STOCK : STEADY

Blake Hawksworth는 투수의 성적에 있어서 "운"이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투수이다. 작년 시즌을 2.03 ERA로 마감했던 그는 현재 5.11로 성적이 크게 나빠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K/9, BB/9, GB%와 같은 peripherals 쪽을 살펴보면 작년보다 오히려 잘 던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삼진과 그라운드볼은 증가하고 볼넷은 감소한 것이다. 심지어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조차 5%정도 증가하였다. 하지만, 작년에 비해 실력이라기보다는 운에 가까운 항목들이 모두 크게 나빠졌다.
BABIP : .225 --> .351
LOB% : 82.9% --> 66.7%
HR/FB : 5.3% --> 12.8%

그 결과 실점이 늘어난 것이다. 작년에는 너무 운이 좋았던 반면, 올해는 다소 운이 따르지 않는 편이다.
Hawksworth는 더도 덜도 아닌, 그냥 6, 7회에 등장하는 미들 릴리버이다. 현재 땜빵으로 로테이션에 들어가 있지만, 선발로 성공할 만한 구위를 가지고 있지 않고, 그렇다고 부족한 구위를 메꿀 만큼 제구력이 아주 뛰어나지도 않다.

12. Tyler Henley, OF
Current Team :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 : AAA - .205/.255/.295, 50 GB%, .257 BABIP,   AA - .367/.397/.600, .396 BABIP
STOCK : FALLING

Henley는 AAA에서 삽을 들다가 AA로 강등되었다. 강등된 이후에는 펄펄 날고 있는데... 위의 BABIP를 보면 대충 설명이 될 것 같다. 운이라는 요소를 제거하고 나면 실제 성적은 저 둘의 중간쯤 되지 않을까? (Minorleaguesplit.com에서 구장/운 조정 성적을 보면 .731 OPS가 나온다.)
시즌이 종료되기 전에 아마도 다시 AAA에 복귀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때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가 중요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외야 백업조차 힘겨워 보인다.

(Tie) 13. Jon Jay, OF
Current Team : Memphis Redbirds(AAA)
YTD Stat : MLB - 45 PA, .302./302/.442,  AAA - .321/.397/.488
STOCK : STEADY

나는 구단이 왜 Jay를 AAA에 내려보내고 Randy Winn과 계약했는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Jay는 메이저리그 벤치에 앉을 만한 타격과 수비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마이너에서 더 배울 것도 없어 보이고... 구단이 Jay를 미래의 주전감이라고 생각해서 AAA에서 많은 타석을 주고자 하는 것이라면 그것이야말로 참 우울한 이야기이다. 향후 몇 년간 CF, LF는 고정되었다고 보면 빈 자리는 RF 뿐인데... 여기는 좀 더 좋은 선수를 찾아서 맡겨야 하지 않을까? Jay는 아마도 좋은 4번째 외야수가 될 것이다.

(Tie) 13. Bryan Anderson, C
Current Team : Memphis Redbirds(AAA)
YTD Stat : .286/.354/.488, 25.5 LD%,  park/luck adjusted OPS - 1.023
STOCK : RISING

Bryan Anderson는 한 10년쯤 마이너리그에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을 주지만, 실제로는 86년 12월생으로 아직도 23세에 불과하다. AA 평균연령보다도 어린 나이인 것이다. 그런 그가 AAA에서 아주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843의 OPS는 그 자체로도 괜찮지만, 구장과 운에 대해 조정해주면 무려 1.023까지 올라간다. 25.5%의 라인드라이브 비율은 그가 아주 좋은 타격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이너리그 경기를 보지는 못하기 때문에, 그의 수비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올 시즌 그의 공격력은, 포수로서는 무척 고무적인 수준이다. 이대로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트레이드 칩으로서의 가치가 꽤 높아질 듯 하다. (어차피 Yadi를 밀어내지는 못할 테니...)

15. Pete Kozma, SS
Current Team :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 : .240/.313/.385, .270 BABIP
STOCK : FALLING

낮은 BABIP로 인해 손해를 보고 있기는 하나, Springfield가 꽤나 타자친화적인 홈구장을 쓰고 있고, Texas League 자체가 타자친화적 리그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실망스러운 타격 수준이다. 그에 대한 기대치는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

16. Adam Ottavino, RH SP

Current Team : Memphis Redbirds(AAA)
YTD Stat : MLB - 18.2 IP, 8.20 ERA, 6.03 FIP, 4.85 xFIP, 1.38 K/BB, AAA - 47.2 IP, 3.97 ERA, 3.97 FIP, 8.12 K/9, 2.27 BB/9
STOCK : STEADY

Ottavino는 메이저에서 무척 허접한 모습을 보였으나, AAA에서는 이전 시즌들에 비해 크게 진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제구력인데, 9이닝당 2.27개의 볼넷은 아주 뛰어난 것이다.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혀 왔던 제구력이 안정된다면, 정말로 기대할 만한 선발 유망주가 될 지도 모르겠다. 마이너 기록만 봐서는 유망주로서의 가치가 상승해야 하는데... 메이저에서의 삽질로 인해 일단 STEADY로 표기하였다. 그는 85년생으로, 시간이 많지 않다.

17. Casey Mulligan, RH RP
Current Team :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 : A Adv. - 13.2 IP, 0.73 FIP, 2.63 BB/9, 16.46 K/9,  AA - 19.1 IP, 6.00 ERA, 3.26 FIP, 10.71 K/9, 5.12 BB/9
STOCK : STEADY

시즌을 A Adv. 레벨에서 맞이한 Mulligan은 AA로 승격된 뒤 성적이 조금 나빠졌다. 물론 6.00 ERA만큼 나쁜 것은 아니고, 여전히 10이 넘는 K/9도 좋지만, 볼넷이 크게 늘어난 것은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18. Mark Hamilton, 1B/LF
Current Team : Memphis Redbirds(AAA) --> 부상으로 GCL에서 rehab 중.
YTD Stat : 90 AB, .273/.362/.478
STOCK : STEADY

Hamilton은 5월 말에 왼손 손가락 부상으로 DL에 올랐으며, 최근 GCL에서 rehab 게임을 뛰고 있다. 포지션을 감안할 때, 작년보다도 더 뛰어난 성적을 내야 메이저리그 벤치 구경을 할까말까한데, 이정도로는 마이너리그 저니맨이 되어버리지 않을까 싶다.

19. Francisco Samuel, RH RP
Current Team :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 : A Adv. - 3 IP, 0.51 FIP,  AA - 13.2 IP, 5.47 FIP, 50 GB%, 11.20 K/9, 7.90 BB/9
STOCK : FALLING

이닝 당 1개에 가까운 볼넷이 그다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 입성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는 느낌이다.

(Tie) 20. Adam Reifer, RH RP
Current Team :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 : 29.2 IP, 3.10 ERA, 2.64 FIP, 9.1 K/9, 2.73 BB/9, 43.0 GB%
STOCK : RISING

Reifer는 구단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잘 적응하여 올해 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2년 후에는 우완 불펜진이 Motte/Sanchez/Reifer로 구성될 것 같은데, 상당히 기대된다.

(Tie) 20. Aaron Luna, OF
Current Team :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 :.265/.416/.474, 14.2 BB%, 14.9 K%, 20.8 LD%
STOCK : RISING

현재 OPS .890으로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선구안은 이전보다도 더욱 발전해서, 무려 14.2%의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고 있다. (이것은 700 PA에서 거의 100개의 볼넷에 해당하는 매우 높은 비율이다.) 볼넷:삼진 비율도 거의 1:1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구단이 그를 2루에 기용하는 것을 거의 포기한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계속 2루수로 남아 있었다면 TOP 5 유망주가 될 정도의 성적인데 말이다...


과연 이들 중 몇 명이 연말의 리스트에서 10위권 안쪽으로 진입할 수 있을지, 남은 시즌을 지켜보도록 하자.


Today's Music : Manic Street Preachers - This Is Yesterday (Acoustic Live, 2009)



넘 좋다. 앞자리에서 찍은 것 같은데... 이런 자리에 앉아 있으면 얼마나 좋으려나... ㅎㅎ
Posted by FreeRedbird
:
지난 겨울, 크리스마스 무렵에 이 블로그에서는 작은 이벤트가 있었다. 바로 Cardinals 팬 3명이서 유망주 리스트를 자체적으로 만든 것이다. 원문은 여기(1-10위)여기(11-20위)를 참고.

오늘은 6월 30일이다. 풀 시즌 마이너리그(A, A Adv., AA, AAA 레벨)의 시즌이 4월 초에서 9월 초까지임을 감안하면, 중간 점검을 하기에 적당한 시기라고 생각되므로, 우리의 TOP 20 유망주들이 어떤 시즌을 보내고 있는지 가볍게 살펴보고자 한다. 유망주 리스트 원문과는 반대로 1위부터 시작한다. 스탯은 Minorleaguesplit.comFangraphs를 참고하였다.


1. Shelby Miller, RH SP

Current : Quad Cities River Bandits(A)

YTD Stat : 45.3 IP, 4.67 ERA 2.87 FIP, 11.91 K/9, 3.38 BB/9, 42.1 GB%, 12.0 LD%
STOCK : STEADY

올해 Futures Game에 출전하게 된, 팜 내 유일의 블루칩 유망주. Miller가 던지고 있는 MWL은 투수친화적인 리그로 유명하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11.91 K/9, 3.38 W/9 가 보여주듯 Miller는 아주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파워피처로서는 우수한 편인 42%의 그라운드볼 비율도 꽤 맘에 든다. ERA가 높은 이유는 순전히 .381의 비정상적인 BABIP 때문이다. (특히 로우 마이너는 형편없는 수비 때문에 ERA가 들쭉날쭉하므로, ERA는 무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래 그다지 의미없는 스탯이지만...) 다만 Cardinals는 그를 극도로 아끼고 있어서, 최근에는 경기마다 공을 50개 정도밖에 던지지 않고 있으므로, 이후 본격적으로 100개 가량의 공을 던지게 될 경우 경기 후반에도 이러한 좋은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2. Jaime Garcia, LH SP
Current : St. Louis Cardinals(Majors)
YTD Stat : 87.1 IP, 2.27 ERA, 3.46 FIP, 3.84 xFIP, 7.21 K/9, 3.81 BB/9, 57.4 GB%, 17.7 LD%
STOCK : RISING

Garcia는 Spring Training에서 K-Mac, Rich Hill과 5선발 자리를 놓고 경합한 끝에 로테이션에 합류하였고, 이후 뒤를 돌아보지 않고 질주하고 있다. 마이너리그 시절 3-4선발감으로 여겨지던 그는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 주고 있는데, 그의 3.46 FIP는 NL 11위, 1.7 WAR는 NL 22위로, Borderline Ace 급의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현재 유력한 NL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이다. (개인적으로도 판타지 리그에서 드래프트 안된 넘을 공짜로 주워와서 쏠쏠하게 잘 쓰고 있다. ^^ )
지금과 같은 높은 그라운드볼 비율과 적당한 삼진 비율을 유지할 수 있다면, 올 시즌을 ERA 3 이하로 마무리하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다만 항상 우려되는 것은 그의 부상 가능성인데, 그의 아슬아슬한 투구 동작은 보는 사람을 조마조마하게 한다. 아마도 몇 년 안에 또다시 Tommy John 수술을 받게 될 것이고, 재수 없으면 rotator cuff나 labrum이 나가서 어깨 수술까지 받을 것 같다. 언제인지 알 수는 없지만... 뭐 적어도 올해는 아니겠지... -_-;;; 그때까지 화이팅이다.

3. Lance Lynn, RH SP
Current : Memphis Redbirds(AAA)
YTD Stat : 91 IP, 5.79 ERA, 5.01 FIP, 6.33 K/9, 3.56 BB/9, 45.1 GB%, 18.6 LD%
STOCK : FALLING

Lynn은 AAA에서 완전히 삽질 중이다. 운이 없는 것이 아니고, 정말 못 던지고 있다. 45.1%의 다소 높은 그라운드볼 비율 이외에는 마음에 드는 구석이 별로 없다. 이래가지고 연말에 TOP 10 안에 들 수 있을런지...

4. Daryl Jones, OF
Current :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 : .259/.343/.357, 7 SB/6 CS, 22.2 LD%, 45.8 GB%, 15.6% IF/FB
STOCK : FALLING

Jones는 2008년의 Breakout 이후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OPS는 .700에 불과하고, 13번의 도루 시도 중 고작 7번을 성공하여 효율이 좋지 못하다. 그의 타격 부진은 높은 그라운드볼 비율과 높은 내야플라이 비율에서 어느 정도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라운드볼이 많으니 장타가 안 나오고, 거의 자동 아웃이나 마찬가지인 내야플라이를 많이 치면 타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


5. Allen Craig, OF UT
Current : Memphis Redbirds(AAA)
YTD Stat : AAA - 228 PA, .306/.368/.522, 18.6 LD%   MLB - 21 PA, .053/.143/.053
STOCK : STEADY

Craig은 메이저리그에서 형편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고작 21번 타석에 들어섰을 뿐이므로 아직 AAAA 플레이어라는 딱지를 붙이기는 이르다고 본다. AAA에서는 역시 더이상 배울 것이 없는 것 같다.

6. Eduardo Sanchez, RH RP
Current : Memphis Redbirds(AAA)
YTD Stat : (AA+AAA 합산)  29 IP, 2.89 ERA, 3.20 FIP, 9.31 K/9, 2.48 BB/9, 61.6 GB%, 1.03 WHIP
STOCK : RISING

Sanchez는 작년의 도미넌트한 모습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으며, 제구력과 그라운드볼 유도에 있어서는 더욱 업그레이드 되었다. 60%가 넘는 높은 그라운드볼 비율과 이닝 당 1명이 넘는 삼진 비율, 그리고 낮은 볼넷 비율의 결합은 성공의 보증수표이다. 최근 AAA로 승격되어 2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 조만간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될 것 같다. 장래의 셋업맨 혹은 클로저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7. David Freese, 3B

Current : St. Louis Cardinals(Majors), on 15-day DL
YTD Stat : 270 PA, .296/.361/.404, .342 wOBA, 114 +wRC, 7.8 BB%, 24.6 K%, 1.8 UZR/150, 1.6 WAR
STOCK : RISING

구단과 팬들이 기대한 것은 메이저리그 평균 수준의 3루수였는데, 현재까지의 Freese는 기대치를 웃도는 활약을 하고 있다. 그의 1.6 WAR는 팀 내 7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타자 중에서는 Pujols/Holliday/Ludwick의 베테랑 3인방과 Rasmus에 이어 5위이다. .376의 높은 BABIP가 신경쓰이지만, 그는 마이너리그 내내 항상 .350~.380의 높은 BABIP를 기록해 왔으므로, 갑자기 크게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다만 발목 부상에 시달리다가 결국 DL에 올라가게 된 것이 좀 찝찝하다.

8. Tyler Greene, IF UT
Current : Memphis Redbirds(AAA)
YTD Stat : AAA - .301/.372/.480, 10 SB/4 CS,  MLB - 28 PA, .231/.286/.385
STOCK : STEADY

Aaron Miles의 영입에 따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되었다. AAA에서는 더이상 배울 것이 없어 보인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대주자로도 활용할 수 있으므로, 하루빨리 Miles를 추방하고 다시 메이저리그 벤치에 앉혀야 한다고 본다. 어쩌면 투수로서도 Miles보다 잘 던질지도 모른다...

(Tie) 9. Robert Stock, C
Current : Quad Cities River Bandits(A)
YTD Stat : .214/.322/.277, .276 BABIP, 14.0 LD%, 19.5% IF/FB
STOCK : FALLING

작년 Rookie리그에서와 활약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OPS가 .600이 안되는 모습은 다소 실망스럽다. 장타력은 어디로 가버린 걸까? 낮은 라인드라이브 비율과 높은 내야플라이 비율은 문제이다. 하지만 BABIP가 다소 낮은 편이어서 운이 좀 없었던 것 같고, ISO OBP가 .108에 달할 만큼 좋은 선구안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위안거리이다.

(Tie) 9. Daniel Descalso, 2B
Current : Memphis Redbirds(AAA)
YTD Stat : .275/.358/.416, 17.2 LD%
STOCK : STEADY

Descalso는 AAA에서 "solid but not spectacular" 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Minorleaguesplit.com에 의하면 파크팩터와 운 부분을 보정해 주면 그의 OPS는 .848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물론 PCL 자체가 타자친화적 리그라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구단에서 Aaron Luna를 계속 외야에 기용할 경우 딱히 그의 자리를 위협할 만한 2루 유망주가 없으므로, 좀 더 시간을 두고 AAA에서 타격을 다듬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 추가: Minorleaguesplit.com에서 Descalso의 slash stat을 Brett Wallace와 비교해 보았다.
(Park, Luck adjusted slash stat)
Daniel Descalso : .309/.388/.460 (.848 OPS)
Brett Wallace : .297/.360/.497 (.857 OPS)

A급 타자 유망주로 널리 인정받는 Wallace와 거의 동급의 성적임을 알 수 있다. Descalso는 보기보다 훨씬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오늘은 여기까지.
11-20위는 다음 포스팅에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Today's Music : Don't Say Lazy (けいおん! 1기 엔딩)



중독성 있는 곡. 개인적으로 2기 엔딩 Listen!! 보다 훨 낫다고 본다.
아래는 풀 버전.

Posted by FreeRedbird
:
1. 팀 성적

동네 라이벌 Royals와의 3연전. 소위 "I-70 시리즈" 였다.
혹시 이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Royals 팬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맨날 "Process"를 믿으라며 큰소리치는 Dayton Moore 단장의 걸출한 영도하에 올해도 변함없이 70승짜리 시즌을 향해 전진하고 있는 Royals와의 3연전이라면, 적어도 2승 1패를 기대하는게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 반대로 나타났다.


Box Score
6/25(미국시간) Cardinals 2, Royals 4
6/26 Cardinals 5, Royals 3
6/27 Cardinals 3, Royals 10

첫 게임은 이전 글에서 썼다시피 상호 대량 득점으로 가는 경기 분위기가 아니면 이기기 힘든 매치업이었다. 물론 Suppan은 5이닝 3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였지만, 타선이 결국 Grienke를 공략하지 못하고 첫 게임을 내줬다. Greinke의 이날 GO:FO 비율은 16:2 였다. 아름다운 피칭이다. -_-;;;

2차전은 Hawksworth가 5이닝 2실점으로 그럭저럭 잘 버텨준 가운데(역시 Stuff는 별로였으나, 볼넷을 안 내주고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진 덕에 선방할 수 있었다), Rasmus와 Schumaker의 홈런 2개로 5점을 뽑아 승리했다. 이날 타선에 Aaron Miles가 DH로 나온 걸 보고는 정말 울고 싶은 기분이 되었다. 그 Miles가 이날 타자들 중에 그나마 좋은 활약을 했다는 점은 나를 더욱 우울하게 했다. Hawkworth는 이번 시리즈에서 그럭저럭 잘 던진 덕에 아마 당분간 로테이션에 머무를 것 같다. 하지만 타자를 압도하는 Stuff가 없어 제구력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야 하므로, 앞으로도 가슴을 졸이면서 지켜봐야 할 것이다.

마지막 경기는 그간 잘 던져왔던 Garcia가 일찌감치 무너지고, Ottavino가 다시 대량 실점하면서 대패하고 말았다.

Royals는 시리즈 시작 당시 30승 43패였고, Royals 투수진은 FIP와 ERA에서 AL 14팀 중 12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러한 팀을 상대로 3게임 시리즈에서 고작 10점을 득점하며 1승 2패를 한 것은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이 시리즈가 끝난 뒤 Cardinals의 성적은 41승 34패가 되었고, Reds에게 NL 중부지구 1위도 내주었다. (반게임차 2위)

요즘 Cardinals 타선은 답답함 그 자체이다. 6월 한 달 기록을 보면 여전히 팀 wOBA 등은 NL 16팀 중 9위로 그럭저럭 중간 축에 끼고 있지만... 개개인의 퍼포먼스가 팀의 득점이나 승리로 연결되지 않고 따로 노는 느낌이다. 얼마전에 jdzinn님의 댓글처럼 경기력이 바닥 수준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듯 하다.

하지만, 타선을 강화한다는 명목 하에 또 작년과 같은 올인성 트레이드를 감행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이제는 내줄 유망주도 별로 없거니와, DeRosa와 같은 플레이어를 데려와서 메꿀 구멍도 별로 없다. 한두 명의 책임이라기보다는 타선의 전반적인 무기력함이 문제이다.

다음 시리즈는 Diamondbacks와의 홈 3연전이다.


2. 이런 저런 소식

- Rich Hill이 방출되었다. 구단은 최근 좌완투수 Renyel Pinto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므로, Pinto가 Hill 대신 Memphis 로스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Hill은 AAA에서 46이닝을 던지며 43 K/30 BB를 기록하였는데, 결국 컨트롤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방출되고 말았다.

Pinto는 27세의 좌완투수로 Florida Marlins에서 뛰다가 방출되었다. 커리어 통산 BB/9가 5.92에 달할 만큼 역시 제구력이 나쁜 투수이다. Hill에 비해 무슨 나은 점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 Shelby Miller가 선발로 나와 3이닝 동안 4 K, 2 BB, 1 HR(1 R)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이 게임은 무려 16이닝까지 간 끝에 4-3으로 Quad Cities가 승리하였다. 16이닝째에 마운드에 올라서 경기를 마무리한 Edgar Lara는 투수가 아니라 1루수이다.

- 올해 드래프트 지명자 중 Nick Longmire가 Batavia(Short Season A)에서 .405/.442/.892로 펄펄 날고 있다. 고작 9게임 40타석의 기록이므로 너무 흥분할 것은 없지만... 아무튼 일찍 계약해서 일찌감치 프로에 적응하는 모습이 좋다.


Today's Music : Triumph - Follow Your Heart (Live, 1987)



Triumph는 단지 캐나다 출신의 3인조라는 이유로 Rush와 종종 비교되었지만, 사실 지향하는 방향은 전혀 달랐다. Triumph에게는 Rush와 같은 프로그레시브한 면이 별로 없었고, 단지 아주 충실한 80년대식 hard rock 사운드를 들려줬을 뿐이다. 그것은 그것대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특히나 이정도로 훌륭한 연주를 들려 준다면 말이다. Triumph 특유의 Gil Moore(드럼)와 Rik Emmett(기타)의 트윈보컬이 잘 나타난 명곡. Emmitt은 실력에 비해 많이 저평가된 뛰어난 기타리스트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1. 오늘도 팀 성적부터.


Blue Jays와의 3연전은 2승 1패로 끝났다.
아래에 박스 스코어를 링크해 둔다.

6/22(미국시간) : Cardinals 9, Blue Jays 4
6/23 : Cardinals 1, Blue Jays 0
6/24 : Cardinals 0, Blue Jays 5

두 번째 경기가 이 시리즈의 highlight였다고 생각한다. 현재 AL TOP 5 투수 중 한 명인 Ricky Romero와의 대결에서, Carpenter는 8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1-0 승리를 이끌어냈다. 3차전은 역시 NL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Wainwright와 다소 기복이 심한 Brandon Morrow의 대결이어서 시리즈 스윕이 가능하다고 보았는데... Morrow에게 8이닝 8삼진으로 영봉 당하면서 결국 마지막 경기를 내 주고 말았다.

참, 아무리 좌완 상대라고 해도 La Russa 감독이 Nick Stavinoha를 4번으로 기용하는 데에는 정말... 졌다. 올 시즌 대타요원으로 그럭저럭 밥값을 하고 있는 Stavinoha이지만 클린업이라니... 좌절이다.


여담이지만, Blue Jays의 pitching depth는 놀라운 수준이다. Roy Halladay의 트레이드와 Dustin McGowan의 수술 퍼레이드(팔꿈치 UCL --> 어깨 labrum --> 무릎 연골 --> 어깨 rotator cuff)에도 불구하고, 이 팀은 여전히 최고 수준의 로테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선발투수 WAR 합계 기준 AL 3위, MLB 6위)  더욱 놀라운 것은 현재 로테이션에 부상 등으로 구멍이 생기더라도, 이를 메울만한 충분한 Depth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Marc Rzep.(스펠링은 생략 -_- ), Jesse Litsch, Kyle Drabek, Zach Stewart 등은 유사시 언제든 로테이션에 투입할 수 있는 좋은 투수들이다. Brian Tallet은 솔직히 선발감은 아니라고 보지만, Tallet까지 선발 요원으로 분류한다면 2개의 메이저리그급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을 정도의 엄청난 Depth이다.

Blue Jays의 투수 운용을 마냥 칭찬할 수 없는 부분은, McGowan이나 Marcum, 과거의 BJ Ryan, AJ Burnett 등에서 보듯 나쁜 투구폼을 가진 투수들을 중용하여 결국 Tommy John과 같은 대규모 수술/시즌아웃으로 이어지는 케이스가 유난히 많았다는 것이다. Blue Jays가 드래프트하거나 트레이드 혹은 FA계약을 하는 투수들을 보면 주로 체격이 좋고 구속이 빠른 투수들 위주로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러다보니 비정상적인 투구 자세로 무리하게 구속을 끌어올린 선수들이 유난히 많이 모이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정도의 Depth를 구축할 수만 있다면, 매년 1-2명씩 팔꿈치/어깨 수술로 나가 떨어지더라도 계속 좋은 로테이션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선수 개개인에게는 안됐지만, 팀 입장에서는 이것은 이것대로 쓸만한 전략이 될 수도 있을 듯 하다.


어쨌거나...
이렇게 해서 시즌 성적은 40승 32패. 여전히 1위이긴 한데, 그 사이에 Reds는 Athletics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둠으로써, 0.5게임차로 바싹 쫓아왔다.

다음 3연전은 동네 라이벌(?) Royals와의 원정 시리즈이다. 첫 게임이 Suppan vs Greinke인데, 매치업을 봐서는 그다지 기대가 되지 않는 경기이다. 다행히 요즘 Greinke도 작년만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다득점 게임으로 몰아가면 승산이 있을 것도 같다. Greinke와의 승부는 그가 유인구로 잘 던지는 슬라이더에 속지 않고 기다리는 것이 포인트라고 본다. 뭐 이런 것은 Big Mac 타격코치가 나보다 훨씬 잘 알고 있겠지만...


2. 이런저런 마이너리그 소식.

- Shelby Miller와 Eduardo Sanchez가 마이너리그 Futures Game 로스터에 포함되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Miller는 US 팀, Sanchez는 World 팀 소속이다.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부연 설명하면 Futures Game은 마이너리그 유망주 올스타전으로 국적에 따라 미국출신/해외출신으로 팀을 나눈다.)

Miller에 대해 조금 더 언급하면, Cardinals는 오랜만에 얻게 된 이 에이스 포텐셜의 유망주를 신주 모시듯 다루고 있다. 구단은 그의 어깨와 팔꿈치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한 달 동안 실전에서 고작 7.1이닝을 던지게 했고, 나머지 시간은 연습 투구만으로 보냈다. 3주간의 "연습 투구" 기간은 그의 변화구를 손보고 좀 더 효율적인 투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는데.. 애초에 이런 것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마이너리그 게임이 아닌가? 불펜 사이드 세션만으로 3주를 보낸 것은 거의 과보호 수준이다.

- Pete Parise가 torn rotator cuff로 어깨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 Aaron Luna가 이 주의 Texas League(AA) Player로 선정되었다. Luna는 올 시즌 .270/.421/.485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다소 아쉬운 점은 2루수가 아니라 외야수로 주로 출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2루수로 저런 성적이었으면 꽤나 주목받았을 것 같은데... 코너 외야수로서는 어떨지 모르겠다. 하지만, 타자 친화적인 Texas League가 어느 정도 장타력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치더라도, .421의 높은 출루율은 분명히 칭찬받아 마땅한 것이다.


Today's Music : Kent - Socker (Live)



즐감...
Posted by FreeRedbird
:
참으로 오랜만에 적어보는 Cardinals 소식 모음이다.


- 일단 팀 성적부터.

38승 31패로 NL Central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Reds로 1.5게임차.
3위부터는 7게임차 이상으로 벌어져서 현재로서는 그다지 위협이 되지 않고 있다. Astros나 Pirates가 NL 최약체 팀들이라는 것은 개막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Brewers나 Cubs가 이정도로 허접할 줄은 몰랐다. 치열한 경쟁 끝에 Cardinals가 아슬아슬하게 1위를 하는 쪽이 좀 더 재미있는데 말이다.

NL Central은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6개 팀이 소속되어 있는데... 팀이 많다는 게 꼭 치열한 경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올해처럼 같은 지구 팀 대부분이 삽질을 할 때에는 오히려 이런 팀들과 자주 경기한다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Cardinals는 현재 리그 정상급의 투수진과 리그 보통 수준의 타선을 가지고 1위를 달리고 있는데, 허접한 경쟁 수준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별 무리 없이 1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Matt Holliday, NL Player of the Week 선정

Holliday가 이주의 NL Player로 선정되었다.

Holliday의 1주일 성적은 .435/.480/1.000 으로, 이 기간 동안 4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다소 허접한 퍼포먼스를 보이던 Holliday는 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6월들어 그의 OPS는 .986, wOBA는 .430에 달한다.

다만 문제는 정말 중요한 순간에서 삽을 많이 푸고 있다는 점인데... High Leverage 상황에서 그의 성적은 OPS .589, wOBA .252, wRC+ 54에 불과하다. LI 1.7 이상의 클러치 상황에서 그는 Replacement Level보다도 못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클러치는 미신이라고 해도 연봉 17M짜리 팀의 4번타자가 이렇게 중요한 상황에서 맥을 못 추어서는 곤란하다.


- Aaron Miles, Jeff Suppan, Randy Winn... ㅠ.ㅠ

활동을 하지 못한 공백 기간 중 가장 어이없었던 사건은 Aaron Miles와 Jeff Suppan의 Cardinals 로스터 복귀였다. 이건 무슨 작년에 왔던 각설이도 아니고... 이렇게 또 만나게 될 줄이야... 게다가 Randy Winn이라니..!!!

Aaron Miles는 그의 "versatility"를 사랑하는 La Russa 감독을 만났으니 또다시 전 포지션을 누비며 활약하게 될 것이다. 언제 또다시 그의 너클볼을 보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_-;;;; 어쩌면 Tyler Greene보다 Miles를 벤치에 앉혀두기로 한 것은 이런 그의 투수로서의 능력 때문이 아닐런지...

Jeff Suppan은 Brewers와의 계약 마지막 해였는데, Brewers가 12.5M의 연봉을 그냥 집어먹으면서 방출해 버렸다. Cardinals는 리그 최저 연봉만 주고, 나머지는 Brewers가 모두 부담하는 것이다. Lohse와 Penny가 모두 DL에 가버린 지금, 이런 저렴한 비용이라면 한번쯤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기는 하다만...

Randy Winn은 Yankees에서 버림받은 후 Cardinals에 합류했다. 마찬가지로 Cardinals는 리그 최저 연봉만 부담하는 상황이다. Winn은 예전부터 타격보다 수비로 제 몫을 하는 선수였는데, 이제 나이를 먹어서 수비 레인지가 예전같지 않은 상황에서 무슨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수비/타격 모두 Jon Jay가 더 나을 것 같은데 말이다.

사실 La Russa 감독이 이들을 지나치게 많이 기용하지만 않는다면,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없을 것이다. 벤치워머가 팀 승패를 좌우하는 일은 많지 않다. 문제는, 베테랑 3명의 합류로 인해 AAA 유망주들의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출 길이 막혀 버렸다는 것이다.

과연 Aaron Miles가 Tyler Greene보다 나은 플레이어일까? Randy Winn이 Jon Jay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해 줄 수 있을까? Jeff Suppan이 Blake Hawksworth나 PJ Walters보다 더 나은 선발 옵션일까? 내 대답은 앞의 둘에 대해서는 "Hells No!!" 이고, Suppan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이다. 그저 하루빨리 Brad Penny가 부상에서 돌아와서 Suppan을 로테이션에서 밀어내기를 바란다.
 

- Reggie Williams(10라운드), Iden Nazario(30), Chase Reid(41) 계약

Cardinals는 이번 드래프트 지명자 중 외야수 Reggie Williams 및 투수 Iden Nazario, Chase Reid와 계약하였다. 이로써 현재까지 계약된 드래프트 지명자는 팀에서 공식 발표한 33명에 이 셋을 더해 36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Ian Parry가 계약을 번복하고 로스쿨 진학을 선택했으므로, 실제 계약 선수는 35명이다.)

Reggie Williams는 Cardinals가 이번 드랩 상위라운드에서 지명한 여러 "툴가이" 중 한 명이며, Reid는 9.77 K/9, 1.58 BB/9의 환상적인 기록으로 세이버메트릭스 커뮤니티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투수이다.

최상위 픽 네 명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Swagerty가 그나마 계약이 좀 빠르지 않을까 싶고, 1라운더 세 명은 아마 데드라인 가까이 가서야 계약이 발표될 것 같다. 최악의 경우 이들과 계약하지 못하더라도 2005년 이후 최고의 유망주들이 대기하고 있다는 내년 드래프트에서 같은 자리에 보상 픽을 얻게 되므로, 구단의 입장에서도 무리하게 선수들이 원하는 대로 마구 퍼줄 필요는 없는 상황이다.


- 기타 마이너리그 소식

다음과 같은 투수 유망주들의 대규모 Transaction이 있었다.

Springfield(AA) --> Memphis(AAA) : Chuckie Fick, David Kopp
Memphis(AAA) --> Springfield(AA) : Ryan Kulik
Palm Beach(A Adv.) --> Springfield(AA) : Mark Diapoules, Scott McGregor
Quad Cities(A) --> Palm Beach(A Adv.) : Scott Schneider, Mike Blazek

Memphis에서 Springfield로 한 명밖에 내려가지 않은 것은 Matt Scherer가 DL에 올랐기 때문이다.
Quad Cities의 두 자리를 누가 메꾸게 되는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Today's Music : Bump of Chicken - Stage of the Ground (Official MV)



좋다. 진짜 좋다.
Posted by FreeRedbird
:
앞의 글에 이어서, 나머지 드래프트를 간단히 리뷰하도록 하겠다.
이미 구단과 계약한 선수들은 [Signed]로 표시하였다.

참고로, 1-15라운드의 계약 현황은 아래와 같다.

계약 완료: Samuel Tuivailala(3), Cody Stanley(4), Nicholas Longmire(5), Greg Garcia(7), Benjamin Freeman(11), Colin Walsh(13), Cesar Aguilar(14), Geoffrey Klein(15)

미계약: Zach Cox(1), Seth Blair(1s), Tyrell Jenkins(1s), Matthew Swagerty(2), John Gast(6), Daniel Bibona(8), Tyler Lyons(9) Reggie Williams(10), Austin Wilson(12)

16. Anthony Bryant, CF, R/R, Connally HS, 04/18/1991 [Signed]
또 툴가이. 그는 단거리 육상 선수로 뛰었을 만큼 빠른 달리기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스카우트들은 그가 앞으로 좋은 파워를 보여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허접한 컨택 능력인데, 이 부분을 쓸만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17. Coderius Dodd, 1B, R/R, North Side HS, 02/21/1992
이 픽은 Austin Wilson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작정하고 질러본 픽이다. Dodd는 테네시 주 출신 고교 유망주들 중 가장 주목받던 타자로, 빠른 뱃 스피드와 강력한 파워 포텐셜을 인정받고 있다. 투수로도 뛰었을 만큼 좋은 어깨를 가지고 있어 RF가 어울리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113kg의 몸무게 때문에 결국은 1루에 머무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Dodd는 15만 달러 수준의 계약금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정도면 5라운더 급의 돈이다. Cards쪽에서 어느 정도 각오하고 지명하지 않았을까 싶다.

18. Boone Whiting, RHP, R/R, Centenary Col., 08/20/1989 [Signed]
그는 12.6 K/9의 높은 탈삼진 비율을 가지고 있는 투수이다. 패스트볼 구속은 80마일대 후반에 머무르지만,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이용해서 삼진을 잡아낸다고 한다.

19. Chad Oberacker, CF, L/L, Tennesse Tech U.,01/14/1989
좋은 선구안(34 BB/23 K)을 가진 외야수로 올해 성적은 .452/.520/.690 이다.

20. Trevor Martin, SS, R/R, West Seattle HS, 08/03/1991 [Signed]
또 고교 유망주다. 이번 드래프트는 이전에 비해 정말 고교 선수들을 초반에 많이 뽑고 있다. 스카우팅에 대한 자신감이 붙은 것일까? 어쨌거나, Martin은 좋은 수비를 가진 toolsy 유격수라고 한다.

21. Joshua Lucas, RHP, R/R, State College of Florida Manatee-Sarasota, 11/05/1990 [Signed]
2미터에 가까운 큰 키를 가지고 있는 우완투수이다. 현재 패스트볼 구속은 80마일대 후반이지만, 좋은 체형을 가지고 있어 90마일대 초중반까지도 구속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쓸만한 변화구가 없고 컨트롤이 좋지 않은, 갈 길이 먼 유망주이다.

22. Steven Ramos, OF, R/R, Ohlone Col., 07/04/1990 [Signed]
그는 리드오프로서 JuCo 리그에서 2년간 7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한 외야수이다.

23. Dyllon Nuernberg, RHP/C, R/R, Western Nevada CC, 05/28/1991
90마일대 초반의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다. 올해 15.2이닝에서 21 K/8 BB를 기록.

24. Patrick Biserta, LF, L/R, Rutgers - New Brunswick U, 06/30/1989 [Signed]
지난 시즌 .368의 타율에 18개의 홈런을 날리며 주목받았지만, 스카우트들은 그의 작은 체격으로 인해 나무 배트를 사용할 경우 파워가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5. Richard Mendoza, RHP, S/R, Isabel Flores HS, 02/25/1992 [Signed]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투수로 90마일대 초반의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다. 소위 max-effort delivery로 릴리버에 적합한 투구폼을 가지고 있으며, 좋은 체격으로 구속이 상승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6. Victor Sanchez, 1B, R/R, U of San Diego, 12/30/1988 [Signed]
한때는 장래의 1라운드 지명감으로 평가받던 파워히터였으나, 어깨 부상에 시달리면서 가치가 많이 하락하였다. 3루에서 1루로 포지션을 옮긴 것도 그의 가치를 떨어뜨린 요인이다.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는 로또성 유망주이다.

27. Aiden Lucas, RHP, R/R, Denison U, 04/21/1988 [Signed]
그는 Denison 대학의 ERA, Save 항목 통산 1위인 릴리버이다. 좋은 체격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28. John Black, SS, R/R, Kentucky U, 02/17/1989
그는 100 AB에서 .300, 10홈런을 기록한 유격수이다. Kentucky 대학이 속한 대학리그는 미국에서 가장 수준이 높은 리그 중 하나이므로, 이러한 기록은 의미가 있다고 여겨진다.

29. Christopher Patterson, RHP, R/R, Appalachian State U, 03/29/1988 [Signed]
그는 소속팀의 클로저로 뛰며 43이닝에서 60 K/13 BB를 기록했다.

30. Iden Nazario, LHP, L/L, Miami U, 03/28/1989
그는 10.1 이닝에서 17 K/11 BB를 기록하였고, ERA는 10을 넘는 등 기록이 좋지 않았다. 샘플 사이즈가 적으므로, 스카우팅에 근거한 픽으로 생각된다.


31. Mike O'Neill, LF, L/L, USC, 02/12/1988 [Signed]
그는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 타자로, 186 AB에서 .344/.413/.468을 기록하면서 삼진을 15개밖에 당하지 않았다. 수비에서는 폭넓은 레인지를 자랑하지만, 어깨가 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32. Ryan Copeland, LHP, R/L, Illinois State U, 06/10/1988 [Signed]
83.2 이닝에서 78 K, 12 BB를 기록한 릴리버. 선발이었을 때에는 형편없었으나, 불펜으로 변경 후 구속이 5마일 정도 붙으면서 성적도 크게 좋아졌다.

33. Joseph Bergman, 2B, L/R, C of Charleston, 02/07/1988 [Signed]
그는 작년 드래프트 22라운드에서 Cardinals에 지명되었으나 계약하지 않았었다. 그는 올 시즌 .335/.431/.513을 기록 중이며, 21번의 도루 시도에서 16번을 성공시켰다.

34. Matt Valaika, 2B, R/R, U of California - Santa Barbara, 04/02/1988
올해 성적은 .301/.397/.437이다. 수비가 별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 드래프트에서 Reds에 의해 20라운드에 지명되었었다.

35. Andrew Benes, RHP, R/R, Arkansas State U, 11/04/1988 [Signed]
Benes라는 성을 보고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그는 Cardinals 투수들인 Andy Benes의 아들이자 Alan Benes의 조카이다. (참고로 한때 1라운드 픽이었던 Alan Benes는 현재 Cardinals의 스카우트로 일하고 있다.) 그는 불펜에서 뛰면서 26.2이닝에서 19 K/12 BB를 기록하였는데, 작년에 비해서는 컨트롤이 크게 좋아진 것이라고 한다. Andy Benes가 그러했듯이 Andrew도 190 cm, 98 kg의 좋은 체격을 가지고 있다. 지명된 라운드를 봐서는 그다지 많이 기대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Andy Benes를 좋아했었기 때문에, Andrew에 대해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해 본다.

36. Dean Kiekhefer, LHP, L/L, Louisville U, 06/07/1989 [Signed]
그는 좌완 사이드암으로, 62.2이닝에서 39 K/19 BB를 기록하였다. Stuff가 별로여서, 좌완 스페셜리스트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37. Patrick Elkins, SS, L/R, Belmont U, 11/06/1987 [Signed]
.327/.495/.679의 인상적인 기록과 삼진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은 볼넷을 자랑하는 유격수.

38. Jeff Nadeau, LHP, L/L, Louisiana State - Shreveport, 07/30/1989 [Signed]
34 K/23 BB의 비율은 그의 컨트롤이 썩 좋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대학야구 강팀인 Southern Arkansas와 Louisiana Tech 등을 상대로 호투한 것이 좋은 인상을 심어준 것 같다. 그는 헬스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9. Ian Parry, RHP, R/R, Furman U, 08/08/1988 [Signed??]
101.2이닝에서 89 K/20 BB를 기록. 80마일대 후반의 싱킹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
(주: Parry는 당초 Cardinals와 계약한 것으로 발표되었으나, 최근 마음을 바꿔 로스쿨에 진학하기로 했다고 한다.)

40. Philip Cerreto, 3B, R/R, Longwood U, 10/04/1987 [Signed]
소속팀의 3번 타자로 .414/.477/.715의 좋은 성적을 기록. 27 BB/14 K의 좋은 선구안을 가지고 있다. 나무 배트를 사용하는 Coastal Plains 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 주었다.

41. Chase Reid, RHP, L/R, Vanderbilt, 05/17/1988
9.77 K/9, 1.58 BB/9의 인상적인 스탯을 자랑하는 투수. 80마일대 후반의 패스트볼과 쓸만한 커브,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다.

42. Larry Brand, RHP, R/R, Bradley Central HS, 05/19/1992 [Signed]
그는 90마일대 초반의 패스트볼과 좋은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다. Clemson 대학 진학이 예정되어 있어 당초 계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Cardinals는 그와 계약하는 데 성공했다.

43. Christopher Edmondson, LF, L/R, Le Moyne C., 04/07/1988 [Signed]
.348/.424/.612로 소속팀의 공격을 이끌어 온 외야수이다. 전형적인 LF/1B 타입의 슬러거이며, 19 BB/21 K로 선구안도 좋은 편이다.

44. Adam Melker, CF, L/L, Cal Poly - San Luis Obispo, 01/31/1988 [Signed]
외야 세 포지션을 모두 잘 소화할 수 있으며, 올해 .337/.427/.528을 기록.

45. Robert Hanson, RHP, R/R, Beech HS, 11/23/1991
13승 2패, 0.62 ERA의 인상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고졸 투수. 야구명문 Vanderbilt 대학 진학이 예정되어 있어, 계약에 난항이 예상된다. 지명 라운드를 감안할 때 계약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 식의 "밑져야 본전" 픽으로 보인다.

46. Peter Mooney, SS, L/R, Palm Beach CC, 08/19/1990
수비가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진 유격수. 역시 South Calorina 대학 진학 예정으로, 계약이 쉽지 않아 보인다.

47. Justin Wright, LHP, L/L, Virginia Tech, 08/18/1989
98이닝에서 100 K/33 BB를 기록한 좌완투수. 175 cm, 79 kg의 작은 체구가 걸림돌이다.

48. Hector Acosta-Carrillo, C, Coffeyville CC, R/R, 07/10/1990
.438/.556/.665의 타격 성적에 38도루를 기록한, 준수한 공격형 포수. Arkansas-Little Rock에 합류하기로 되어 있어 역시 계약에 난항이 예상된다.

49. Robert Revesz, LHP, L/L, Louisville U, 07/16/1988 [Signed]
193cm의 장신 좌완투수. 체격 조건은 좋으나 제구력에 아직 문제가 많아 늦게까지 지명되지 않고 남아 있었다.

50. Andrew Moye, RHP, R/R, Georgia Southern U, 09/11/1987 [Signed]
196cm의 장신으로 77이닝에서 73 K/32 BB를 기록. 80마일대 후반의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다.


여기까지 해서 총 52명을 지명하였으며, 이중 33명과 계약을 마쳤다.


출신학교/학년별로 살펴보면,

고등학교 11명 (상위 20라운드 22명 중 고교 8명)
2년제 대학 6명
4년제 35명 (2학년 2명, 3학년 19명, 4학년 14명)

MLB 전체 평균은 고졸 16.6명, 2년제 7.5명, 4년제 26.5명이었다.

Cardinals는 늘 해오던 대로 다른 팀에 비해 4년제 출신 유망주들을 많이 뽑았지만, 위에 적어 놓았듯이 상위 라운드에서 평소보다 훨씬 많은 고졸 유망주를 지명하여 예전에 비해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참고로, Red Sox는 무려 33명의 고졸 선수를 지명하였으며, Blue Jays는 한 술 더 떠서 35명의 고졸 유망주를 선택했다.)

타자/투수 : 타자 26명, 투수 26명으로 똑같이 뽑았다. MLB 평균은 타자 23.9, 투수 26.7명으로 투수를 좀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Today's Music : Emerson, Lake & Palmer - Lucky Man (Live 1996)



설명이 필요없는 대중음악의 고전.
Posted by FreeRedbird
:
미국시간으로 6월 7일에서 9일까지 메이저리그의 신인 드래프트가 있었다.

일정을 무려 3일로 늘려서 잡은 것은 너무 장삿속이 보이는 짓이라고 생각한다. 이틀까지는 그래도 봐줄 만 했는데 3일씩 드래프트를 하니 너무 늘어지는 느낌이다. 하지만, 각 구단 프런트에서는 늘어난 일정으로 인해 그날의 결과를 복기하고 다음 드래프트를 준비할 시간이 생긴 셈이어서, 단장이나 스카우팅 디렉터의 성향에 따라서는 이런 포맷을 더 선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드래프트도 끝났고 하니 50라운드까지의 지명자 전체를 리뷰하는 포스팅을 해 볼까 한다. 작년 드래프트 리뷰는 여기를 참고.




1. (25th overall) Zack Cox, L(Bat)-R(Throw), U of Arkansas
작년에 성적이 약간(!) 좋았던 관계로, Cardinals의 첫 번째 픽은 전체 25순위가 되어서야 돌아왔다. OOTP 같은 걸 열심히 돌려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1라운드라고 해도 이정도 순위가 되면 A급 유망주는 거의 남아 있지 않다. TOP 10 혹은 15 유망주와 나머지는 아무래도 질적인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아마도 TOP 10 안에 지명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던 Zachary Cox가 25순위가 되도록 남아 있었고, 결국 Cardinals에게 지명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작년에도 이상하게 지명이 안 되던 Shelby Miller를 전체 19위에서 낚는 횡재를 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도 더 늦은 순위에 작년만큼이나 뛰어난 유망주를 지명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게 다 중간에서 Cubs 같은 팀이 개성적인(!) 픽을 해 준 덕분이다.(Hendry 단장은 혹시 술을 먹고 드래프트에 참가한 것이 아닐까?) 몇몇 팀은 사인 가능성 내지는 보너스 요구액에 쫄아서 지명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Zack Cox는 올해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들 중 "최고의 대학 타자"로 널리 꼽혀 왔다. 부드러운 스윙으로 필드 전체에 라인드라이브를 날릴 수 있으며, 적당한 수준의 홈런 파워도 갖추고 있다. 대학 1학년 때에는 주로 파워에 치중하는 스윙을 하여 삼진을 많이 당했으나, 2학년이 되면서 타석에서의 어프로치를 대폭 수정하여 삼진을 크게 줄임으로써, 적절한 코칭을 통해 더욱 많이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높이 인정받고 있다. 포지션 또한 1루나 LF가 아닌 3루/2루여서 더욱 가치가 높다고 생각되는데, 한 마디로 수비가 약간 더 좋은 Brett Wallace라고 할 수 있는데, 드래프트 당시부터 결국 1루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받았던 Wallace와 달리 Cox는 3루나 2루 수비를 계속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ESPN의 Keith Law는 이 픽을 가리켜 "Steal of the Night" 이라고 표현했다. Jeff Luhnow와 Cardinals 구단 프런트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홈런을 날린 것이다.

남은 문제는 계약인데... Cox가 2학년으로 아직 학교에 돌아갈 여지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보너스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3M 이상은 질러야 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작년에 Shelby Miller 때에도 통 크게 질렀던 Cardinals이니 이번에도 기대해도 될 것 같다. (Cox가 6M 수준의 계약금을 원한다는 루머가 있긴 하다. -_- )

참고 : 일반적으로 대학 재학 선수는 3학년이 되면서 드래프트 지명이 가능하게 되지만, Cox와 같이 만 21세가 넘은 경우는 2학년이라도 지명이 가능하다.

1a. (1st Supplemental Round, 46th overall) Seth Blair, RHP, Arizona State
90-94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지는 우완투수이다. 최고 98마일의 구속을 기록한 바 있다고 한다. 5-6개의 구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중 패스트볼/슬라이더(혹은 커브)/체인지업 정도가 쓸 만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패스트볼은 sinking action이 있어서 그라운드볼 유도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파워피처로서는 약간 작은 체격(188cm, 88kg)이지만... 뭐 Lincecum은 덩치가 커서 그렇게 잘 던지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좋은 픽이라고 본다.

1b. (1st Supplemental Round, 50th overall) Tyrell Jenkins, RHP, Henderson HS
앞의 픽에 이어 또 우완 파워피처를 지명했다. Jenkins는 90마일대 초반의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는데, 때때로 96마일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커브와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어, 선발도 가능한 재목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 드래프트에 참여한 투수들 중 최고의 운동 신경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야구 이외에도 미식축구와 농구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 Baylor 대학으로부터 쿼터백 자리를 제안받은 상태이며, 여러 대학 농구팀들로부터 스카웃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육상 훈련을 전혀 받지 않고도 계주에 참가하여 400미터를 49초에 주파했다고 한다. 이러한 뛰어난 운동신경과 193cm의 큰 키 덕분에, 훈련 여하에 따라 앞으로 더욱 구속이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까지가 첫 날의 지명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이다. Jenkins는 이미 Baylor 대학 쿼터백을 포기하고 야구를 택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으므로, 유일한 문제는 Cox의 계약금이 될 것 같다.

2. Matthew Swagerty, RHP/C, Arizona State
Seth Blair에 이어 또 다시 Arizona State의 우완투수를 지명하였다. 연속으로 계속 우완투수를 지명하는 것이 작년과 아주 흡사한 분위기이다. 게다가 Swagerty는 작년의 Robert Stock처럼 포수/투수 양쪽으로 다 뛰어 온 플레이어이기도 하다. 물론 포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Stock과 달리, Swagerty는 마운드에 서게 될 것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말이다.

그의 패스트볼은 92-94마일의 구속을 가지고 있다. 이것보다도 더 주목할 것은 수직으로 내리꽂히는 그의 12-6 커브인데, 이 커브는 스카우트들로부터 20-80 스케일에서 70점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그럭저럭 쓸만한 체인지업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ASU의 클로저로 뛰었으며, 만약 셋업맨이나 클로저로 키운다면 빠른 시일 내에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Cardinals는 작년의 Joe Kelly와 마찬가지로, 그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켜서 선발투수로서의 성공 여부를 먼저 확인해 볼 것이라고 한다.

3. Samuel Tuivailala, SS/P, Aragon HS
3라운드에서는 조금 덜 알려진 플레이어를 지명했다. 스카우트들은 그의 강한 어깨가 유격수보다도 3루수에 더 어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그는 93마일의 패스트볼을 보유한 투수이기도 한데, 고등학교에서 투수보다는 주로 내야수로 뛰어왔기 때문에, 만약 투수로 키울 생각이라면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할 것이다.

그는 Fresno State 대학에 진학하기로 되어 있는 상태여서, 역시 어느 정도 계약금을 질러야 할 것 같다. (올해 Cardinals는 드랩에서 돈을 풀기로 작정한 듯 보인다.)

4. Cody Stanley, C, UNC-Willmington
이번 픽은 스탯이 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Stanley는 그다지 인상적인 툴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나무 배트를 사용하는 Cape Cod 리그에서 .299/.409/.443의 좋은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에서는 .341/.455/.562를 기록 중인데, 도루도 13개에 달하여 포수로서는 베이스러닝이 우수한 편이다. 대박을 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이지만, 35BB/21K의 비율에서 보듯이 타석에서의 어프로치가 매우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Cape Cod 리그 성적을 중시하는 Cardinals의 드래프트 철학에도 잘 맞는다.

5. Nick Longmire, OF, U of Pacific
앞의 Stanley와는 정반대로, 이 픽은 완전히 툴과 스카우팅에 의존한 픽으로 보인다. Longmire는 드래프트 초중반 라운드에서 종종 만나게 되는, "아직 가능성을 충분히 발현시키지 못한 미완의 툴가이" 이다. 그의 툴은 스카우트들에 의해 Chris Young(물론 투수 말고 외야수^^)과 비교되고 있다.

6. John Gast, LHP, Florida State
이미 고등학교때 Tommy John 수술을 받은 전력이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이력의 투수들을 싫어한다. 이렇게 일찍 수술을 받게 되는 것은 거의 대부분 투구폼이 나쁘기 때문이다.) 91마일의 패스트볼과 커브가 괜찮아서 삼진을 많이 잡는 모양이지만 제구력이 나빠서 볼넷도 많이 내주는 투수이다. 올해 성적은 67.1 IP, 59 K, 26 BB.

7. Greg Garcia, SS, U of Hawaii
올해 성적은 .358/.450/.505로 31 BB/30 K의 선구안이 인상적인 유격수이다. 좋은 range를 가지고 있어 유격수로 계속 남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8. Daniel Bibona, LHP, U of California
어쩐지 익숙한 이름이다 싶었는데, 작년 드래프트 16라운드에서 Cards에 지명되었으나 계약을 하지 않고 대학으로 돌아갔었다. Cardinals는 그가 꽤 마음에 들었는지, 작년보다 훨씬 빠른 8라운드에서 그를 다시 지명하였다. 80마일대 후반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를 던지는데, 구속은 별로지만 무브먼트와 제구력을 무기로 90이닝에서 100 K, 15 BB의 인상적인 성적을 올렸다.

9. Tyler Lions, LHP, Oklahoma State
위의 Bibona와 비슷한 레퍼토리와 구속을 가지고 있으나, 좀 더 컨트롤이 좋지 않은 투수이다. 작년 드래프트에서 Yankees로부터 10라운드에 지명되었으나, 계약하지 않았다. 2008년에는 1라운더감으로까지 평가되었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구속도 떨어지고 구위도 나빠졌다고 한다. 올해 성적은 6.06 ERA, 80 K/18 BB.

10. Reginald Williams, CF, Middle Geogia College
Reggie Willams의 아들이며, 역시 "툴가이" 이다. 40게임에서 33개의 도루를 기록했으며, 타격 기록은 .327/.444/.545이다. College 리그는 약한 편이므로 기록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지만, 그의 툴과 운동신경은 높은 평가를 받는 모양이다.

11. Benjamin Freeman, LHP, Lake Gibson HS
그가 속한 고교 리그의 수준은 잘 모르겠으나, 기록만큼은 정말 인상적이다. 59.2 IP, 126 K(오타아님!!), 17 BB, 0.70 ERA, .103 BAA. 스카우트들이 좋아하는 체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12. Austin Wilson, OF, Harvard-Westlake HS
Austin Wilson은 올해 드래프트 참가 선수들 중 TOP 20에 꼽히던 유망주이다. 메이저리그 RF로서 성공할 수 있는 모든 툴을 가지고 있고, 게다가 그는 동료들과 잘 어울리며 매우 열심히 뛰기까지 한다. 이런 그가 왜 12라운드까지 지명되지 않고 남아 있었는지는 명백하다. 그는 Stanford 대학 진학이 결정되어 있고, 본인과 가족들이 Stanford 진학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계약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이다.

초반 라운드를 이런 선수에게 사용하기는 부담스럽지만, 12라운드 쯤이라면 한번쯤 risk를 감수하고 질러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인 것 같다. 계약이 안 되어도 비교적 타격이 적고, 만약 계약할 수 있다면 대박이다. 작년에 Wagner Mateo에게 주려고 했던 돈을 여기서 한 번 질러 보면 어떨까?? 어쨌든 그냥 심심해서 지명한 것은 아닐 것이고... Cardinals가 드래프트에 돈을 풀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준 픽이라고 하겠다.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지만... Cox에 이어 Wilson까지 계약할 수 있다면 단번에 팜 시스템이 질적으로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 같다.

13. Colin Walsh, 2B, Stanford
역시 Cardinals가 좋아하는 Cape Cod 리그의 strong performer이다. 2루 수비는 평균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기록은 .317/.428/.493.

14. Cesar Aguilar, RHP, AB Miller HS
60.1 이닝에서 80 K를 기록. 현재 패스트볼이 80마일대 후반에 머무르고 있으나, 단단한 하체를 가지고 있어 스카우트들은 구속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5. Geoffrey Klein, C, Santa Clara
스위치 히터로 .346/.432/.525를 기록 중. 역시 29 BB:25 K의 좋은 선구안을 가지고 있다.


오늘은 여기까지.

일단 상위 15라운드의 17명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 돈을 좀 풀어보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 스탯 픽과 툴 픽이 섞여 있다.
- 예전에 비해 고졸 유망주의 선택이 증가하는 듯 하다.
- 좌완투수 확보에 신경을 쓰고 있다.
- 타자 드래프트 시에는 볼넷을 잘 고르고 삼진을 덜 먹는 타자를 확실히 선호하는 것 같다.

대체로 좋은 드래프트 어프로치라고 본다.

Today's Music : King's X - Hurricane (Live)



King's X는 지구상에서 가장 저평가된 비운의 밴드이다. 이 곡은 숨겨진 보물 같은 명곡인데... 안타깝게도 라이브 클립의 사운드 상태는 썩 맘에 들지 않는다. 왜 이런 위대한 밴드가 인정을 못 받는 것일까??
Posted by FreeRedbird
:
본의 아니게 약 3주 정도 포스팅을 쉬었습니다.

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가정과 직장에서 바쁘다보니 짬을 내지 못한 것이죠.

이 블로그의 role model이라고 할 수 있는 Viva El Birdos의 창립자 Larry Borowsky도 결국 그랬고, Future Redbirds의 설립자 Erik Manning도 역시 그랬습니다. 두 사람 모두 똑같이 "가장 중요한 것은 family, 두 번째는 work, 세 번째는 Cardinals인데... 앞의 두 가지에 충실하기 위해 블로그를 그만둔다"고 발표했었죠. 결국 Larry Borowsky는 진짜로 VEB에서 은퇴했고요(하지만 Maple Street Press Cardinals Annual의 편집인을 맡는 등 관련 활동을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Erik Manning은 FR에서 조금 자유로워진 대신 Fangraphs의 필진으로 참여하여 오히려 이전보다 활발한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뭐 본인 말로는 가족의 양해를 얻었다고 하더군요.

굳이 중요도를 따지자면... 저도 위의 두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wife와 아기에게 충실하는 것이고, 목구멍이 포도청이다 보니 일이 그 다음으로 중요합니다. (물론 일이 두 번째로 좋지는 않습니다. 절대 그럴 리 없죠. -_- )  그럼 과연 Cardinals와 세이버메트릭스를 포함한 메이저리그가 저에게 세 번째인지도 약간은 고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만(강력한 경쟁자로 음악도 있고 사진도 있습니다. ㅎㅎㅎ), 어쨌든 야구에 대해서는 최소한 블로그를 1년 이상 운영해 왔으니 다른 취미생활에 비해 시간도 많이 투자해 왔고 비중도 큰 편이라고 봐야겠지요.

하지만, 위의 두 사람과 달리, 저는 블로그를 그만둘 생각이 없습니다. 글을 쓰는 것도 재미있고, 글을 쓰기 위해 연구를 하는 것은 더 재미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여기 댓글과 방명록을 달아 주시는 분들과 함께 토론하는 것이 더욱 더 재미있습니다. 이런 재미있는 것을 그만두기는 싫으니까요. 저는 즐겁게, 재미있게 살고 싶습니다.

이 블로그를 자주 찾아 주시던 분들께는 우선 그동안의 휴식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사는 게 무척 바쁠 때에는, 포스팅이 뜸해질 때가 있을 것 같으니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하지만, 제가 "이제 그만!!" 이라고 발표하기 전까지는, 이 블로그는 계속 운영 됩니다.

요즘 MLB 드래프트가 진행 중이더군요. 개인적으로 특히 첫 날 Cardinals의 픽이 매우 만족스러웠고요... 둘째날 12라운드에서 Austin Wilson을 질러 본 것도 좋았습니다. 3주 만의 공식 포스팅은 아마도 드래프트 관련 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참.
이거 이전에도 문의 드린 것인데..
혹시 VEB가 있는 SB Nation처럼 국내에서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 중에 블로그와 게시판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있으면 꼭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티스토리는 게시판이 없는 것이 참 아쉽습니다. 게시판이 같이 돌아가 주어야 진짜 한국판 VEB가 될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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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
5/14(미국시간)
Caridnals 4, Reds 3
Box
Jaime Garcia 6.1 IP, 5 H, 2 R(2 ER), 1 BB, 6 K, 1 HR
Ryan Ludwick 3-for-4(HR), 2 RBI
Albert Pujols 1-for-4(HR), 2 RBI, 2 K
Colby Rasmus 1-for-3(2B), 1 BB, batting leadoff

Garcia가 인상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그의 투구 동작은 정말 맘에 안들지만... 이렇게 잘 던지는 투수를 좋아하지 않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의 투심패스트볼은 강력한 sinking action을 가지고 있으며 슬라이더도 아주 날카롭다. 1점대의 ERA를 유지하기는 어렵겠지만... 그가 잘 던지는 것은 뽀록이 아닌 것 같다. 올해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이다.
이날 La Russa 감독은 Rasmus를 리드오프로 기용하고 Skip을 7번으로 내렸다. 개인적으로는 Rasmus가 타점을 올릴 수 있는 타순에 위치하는 쪽을 더 좋아하지만, 현재 Skip이 너무 출루를 못 하고 있으므로 이런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이 경기는 Franklin이 9회 3안타로 1실점하여 거의 날릴 뻔했으나, 어찌어찌해서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5/15
Cardinals 3, Reds 4
Box
Adam Wainwright 6 IP, 7 H, 4 R(4 ER), 3 BB, 6 K, 1 HR
David Freese 2-for-4(2B)
Albert Pujols 1-for-2, 2 BB
Jason Motte 1 IP, 0 R, 2 K

Adam Wainwright가 평소보다 약간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타선은 상대 선발 Mike Leake(드래프트 후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유망주이다.)를 공략하지 못해 결국 패하고 말았다. 9회 Mather의 2루타 때 Skip에 홈에 쇄도하다 태그아웃 당하면서 경기가 끝나버린 것은 참 아쉬운 일이지만, 상대 수비가 워낙 깔끔하고 좋았다.

5/16
Cardinals 2, Reds 7 (시즌성적 21승 17패, NL Central 0.5게임차 2위)
Box
Brad Penny 5 IP, 13 H, 7 R(7 ER), 1 BB, 7 K, 1 HR
Mitchell Boggs 2 IP, 0 R, 1 BB, 4 K
Jason LaRue 2-for-3(HR), 1 BB, 1 RBI

시리즈의 마지막 게임이자 중부지구 1위의 향방을 결정하는 게임에서... 그동안 잘 던져오던 Penny가 13안타를 내주며 7실점하고 무너졌다. La Russa 감독은 역시 늘 하던 습관대로 시리즈 마지막 게임에서 Ludwick과 Molina, SKip, Ryan을 빼고 라인업을 구성했는데, Ryan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이런 나름 중요한 경기에서 Ludwick과 Molina를 굳이 벤치에 앉혀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162게임 중 1게임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평소와 같이 운영하는 것이 맞겠지만, 그래도 상징적인 의미가 있지 않은가? 결국 이렇게 해서 Cardinals는 중부지구 2위로 내려앉았다.


이런저런 소식들.

- Felipe Lopez가 곧 DL에서 복귀한다고 한다. Skip과 Brendan Ryan이 모두 삽질중이니 Lopez를 거의 매일 라인업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Lopez를 1번으로 기용하면 상위타선의 출루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다. Lopez가 돌아오면 아마도 Tyler Greene이 AAA로 내려갈 것 같은데, 혹시 Brendan Ryan이 아직 옵션이 남아 있다면 Ryan을 AAA에 보내 잃어버린 타격감을 되찾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지금의 Ryan은 타석에서 너무 무기력하다.

- 유격수 유망주 Hector Alvarez(23세)가 방출되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non-draft signee로서 Rookie 레벨과 Extended Spring Training에서 뛰어 왔다.

- A 레벨 Quad Cities 로스터에 속해 있던 Hector Cardenas가 최근 Tommy John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었다. Cardenas는 23세의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유망주로 역시 non-draft signee였다.

- AA Springfield의 2루수 Colt Sedbrook이 A adv. Palm Beach로 강등되었고, Palm Beach의 1루수 Osvaldo Morales는 방출되었다.

- Evan MacLane이 AAA에서 8:1의 환상적인 K:BB 비율을 보여주며 호투하고 있다. 54이닝에서 볼넷이 단 4개라니 정말 믿기지 않는 우수한 컨트롤이다. 어차피 메이저 입성은 힘들어 보이니 국내 프로야구 구단에서 돈을 좀 질러서 한국에 데려와 보면 어떨까?

Today's Music : Queen - Innuendo (Official MV)


이 곡은 개인적으로 Queen 후기 최고의 명곡으로 꼽고 있다. 이 영상은 오리지널 뮤비이므로 저작권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며, 따라서 유튜브 링크가 짤릴 수도 있다. 안나오면 그냥 짤렸구나.. 하시면 된다. -_-;;; 곡 중반부의 spanish guitar는 Yes의 Steve Howe가 연주해 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실은 아래 라이브 동영상만 링크하려고 했었는데, 다시 봐도 도저히 못 들어주겠어서, 결국 원곡을 먼저 걸었다. 개인적으로 Led Zeppelin과 Robert Plant를 꽤 좋아한다. 오해는 마시기를... 하지만 이 라이브는 너무 아니지 않은가...!!! 이렇게 남의 노래를 난도질하면서 Live Aid에서 Phil Collins의 개성적인(!) 드러밍을 그렇게 비난해도 되는 것인지?

Queen & Robert Plant - Innuendo (Live '92 Wembley, Freddie Mercury Trib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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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
5/11(미국시간)
Cardinals 3, Astros 6
Box
Brad Penny 7 IP, 7 H, 4 R(0 ER), 3 K
Ryan Ludwick 3-for-4, 1 BB, 1 K, 1 RBI
Albert Pujols 2-for-4
Brendan Ryan 0-for-2, 2 fielding error

게임을 지기도 했지만, 형편없는 경기였다. 타선은 11안타를 치며 여러 차례 득점기회를 만들고도 병살타와 홈에서의 태그아웃(Oquendo는 무슨 생각으로 Skip을 홈에 보낸 것일까?) 등으로 3점을 내는데 그쳤고, 수비에서는 Brendan Ryan이 1루에 악송구를 하여 상대 타선이 7회에 4득점하는 빌미를 제공하였다. 그나마 4-3으로 팽팽하던 경기는 8회에 Motte가 Berkman과 Pence에게 연속 홈런을 허용하여 완전히 기울고 말았다.


5/12
Cardinals 6, Astros 9
Box
Kyle Lohse 5 IP, 10 H, 9 R(4 ER), 4 BB, 2 K, 1 HR
Ryan Ludwick 3-for-5(2B)
Albert Pujols 2-for-4(2 2B), 1 BB, 2 RBI
Brendan Ryan 0-for-3, 2 fielding error

Lohse는 아주 충실하게 이 팀 투수진 최대의 블랙홀 역할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 Brendan Ryan의 에러가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것은 사실이지만... 투구 내용이 너무나 좋지 않았다. 9실점 중 자책점이 4점 밖에 안되는 것은 너무 관대한 기록으로 느껴진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책점은 정말 넌센스다... 수비 에러가 실점 과정에 포함되어 있으면 비자책이 된다면... 호수비로 실점을 면한 것은 거꾸로 투수에게 페널티를 줘야 하는 거 아닌가??) 타선은 전날보다 조금 나은 모습을 보였지만, 선발투수가 9점을 내주면 이기기 힘든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

5/13
Cardinals 1, Astros 4 (시즌성적 20승 15패, NL Central 0.5게임차 1위)
Box
Chris Carpenter 8 IP, 6 H, 4 R(4 ER), 3 BB, 5 K, 1 HR
Matt Holliday 2-for-3(2B), 1 BB, 1 RBI

Bud Norris는 6점대의 형편없는 ERA를 가지고 있지만, 분명 재능이 있는 기대주이다. 문제는 이상하게 Cardinals만 만나면 그의 포텐셜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에이스 급의 피칭을 한다는 것이다. 이날 8이닝을 8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지금까지 Cards를 상대로 4번 등판하여 0.35 ERA를 기록하였고, 4번 모두 승리투수가 되었다. 이날은 이틀동안 에러 4개를 기록한 Brendan Ryan 대신 Tyler Greene이 유격수로 출장하였는데, 에러는 없었고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렇게 해서 올 시즌 들어 가장 실망스럽고 한심한 3연전이 끝났다. 이것을 생각해 보자... Astros는 이 3연전이 시작되기 전까지 10승 21패로 승률이 1/3에도 미치지 못하는 팀이었고, Astros 타선은 31게임에서 85점을 득점하여 경기당 고작 2.74점을 득점하고 있었다. 이런 Astros에게, Cardinals는 3게임 동안 19점을 내주며 전패하였다. 게임 내용도 투수진의 삽질, 수비 에러, 엉터리 베이스러닝, 비효율적인 타격 등 무기력과 허접의 극치였다. 홈에서 이게 무슨 쪽팔리는 짓인지...

뭐... 누구나 이런 때가 있는 법이긴 하다. 다음 Reds 시리즈에서는 조금 나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제발 좀!!


이 런 저런 소식.

- Aaron Miles가 AA Springfield에 합류하였다. Brendan Ryan이 심각하게 삽질을 하고 있지만, Aaron Miles는 마이너리그에서조차 유격수로 기용해서는 안되는 플레이어이다. Miles보다 더 답답한 유격수를 보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적어도 AAA에 있는 모든 미들 인필더를 다 메이저리그에서 테스트해 보기 전까지는 마이너리그에 머물러야 할 것이다. (꼭 누군가 올려야 한다면 볼넷이라도 잘 고르는 Gotay가 낫지 않은가?)

- Jason Buursma가 AA Springfield로 승격되었다. 우완 사이드암 불펜요원으로 2008년 25라운드에 드래프트되었다.

- Brett Zawacki가 Extended Spring Training에서 A Adv. Palm Beach로 승격되었다. 무릎 부상으로 작년을 거의 날리다시피 한 Zawacki는 건강하기만 하다면 꽤 높은 포텐셜을 가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Future Redbirds에서는 Kyle Lohse 대신 AAA의 누군가를 기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토론이 있는데... 딱히 좋은 대안은 보이지 않는다. Walters나 Ottavino 등을 메이저에 올린다고 과연 Lohse보다 잘 던질지...?? 차라리 두산에서 뛰고 있는 Kelvin Jimenez를 다시 데려다가 선발로 기용해 보면 어떨려나? -_-;;;;

Today's Music : Chris Brown - With You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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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
좀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Cardinals의 4월 투/타 성적을 정리해서 올려 본다.

자료는 Fangraphs에서 긁어서 정리했는데... 아쉽게도 Value(RAR, WAR) 항목은 연간 누적으로만 제공되고 있어서, 자료가 작성된 5/7(미국시간 5/6) 기준으로 되어 있다. 나머지 항목은 모두 4월 월간 성적이다. 타자 기록에서 투수들은 제외하였으며, 투수 기록에서도 Mather와 Lopez는 뺐다.

그림으로 만들어서 보기 좋게 포스팅해 보려고 했으나... 역시 시간이 너무 부족한 관계로... 그냥 작업한 엑셀 파일을 통째로 올려 드리니... 다운받아서 같이 참고하시기 바란다.


한마디로 말해서, 4월에 Cards가 그 정도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투수들의 공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임을 알 수 있다.




조금만 자세히 보면...



- Batters -

< 팀 성적 >

전반적으로 리그 평균 수준의 평범한 공격력을 보였음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랭킹이 리그 중위권인 데, 유난히 튀는 항목이 있다. 바로 스윙이다. 스윙을 많이 하거나 적게 하는 것이 꼭 좋거나 나쁘다고 말할 수가 없기 때문에 랭킹을 적어 놓지는 않았지만, 47.6%의 스윙 비율은 NL에서 가장 높은 것이다. 이거 작년 말 연간 기록 분석에서도 똑같은 말을 했던 것 같은데... Big Mac을 코치로 영입한 뒤에도 전혀 개선이 안되고 있다. Cards 타자들은 여전히 타석에서 매우 aggressive하다. 마구 휘두르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컨택 비율은 80%로 리그 8위에 머무르고 있으니... BB/K 비율도 NL 10위로 상당히 실망스럽다. WPA/LI가 12위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정말 중요한 순간에는 오히려 더 못 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12.8%의 팀 HR/FB(2위)는 아마도 앞으로 유지되지 않을 것이고, 따라서 홈런이 줄어들 것이므로, plate approach의 근본적인 개선이 없으면 앞으로 타격 성적이 더욱 하락할 것이다.

< 개인별 성적 >

wOBA로 보면 Rasmus, Pujols, Ludwick, Freese, Holliday 순서로 나온다. Brendan Ryan은 wOBA 0.232, OPS .515로 웬만한 AAA 선수보다도 못한 성적을 냈다. Ryan은 순전히 글러브 때문에 라인업에 들어가는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하다. Skip의 wOBA 0.273도 무척 실망스럽다.

Allen Craig은 30.8%의 높은 라인드라이브 비율에도 불구하고 0.077의 형편없는 BABIP로 인해 타율이 0.056에 불과했던 것 같다. 한마디로 운이 좀 없었다는 이야기이다. 다음에 콜업되면 틀림없이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Stavinoha가 벤치에서 쏠쏠하게 활약을 해 주고 있는데(0.354 wOBA), 이 글을 쓰는 순간까지도 볼넷은 한 개도 얻지 않고 있다. 곤조가 있다고 해야 되나...


- Pitchers -

< 팀 성적 >

ERA, WHIP, FIP 등 rating stat에서는 모두 최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xFIP가 6위라는 것은 피홈런과 관련해서 약간 운이 따랐음을 의미하지만, 여전히 훌륭한 기록이다. 조금 자세히 들여다보면 팀컬러가 여실하게 드러나는데, K/9는 15위이면서 BB/9는 2위이고, 그라운드볼 비율도 52.4%로 리그 1위인 것이다. 또한 컨택 비율은 81.8%로 리그에서 가장 높으며,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5위로 우수한 편이다. 한 마디로 "볼넷을 절대 내주지 말고 스트라이크를 던져서 승부하라. 타자가 공을 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수비를 믿어라."라는 Dave Duncan의 철학이 극단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팀이라고 할 수 있다.

< 개인별 성적 >

Chris Carpenter는 피홈런이 조금 많았을 뿐, 실제로는 선발진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냈다. (xFIP 참고) 선발진은 xFIP 5.66의 Kyle Lohse를 빼고는 모두 훌륭한 편인데, Jaime Garcia의 성공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가 관건이다. 현재로서는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보인다. 1점대의 ERA를 유지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xFIP를 3점대로 유지한다면 아주 성공적인 루키 시즌이 될 것이다.

불펜은 Spring Training에서의 허접한 모습과는 달리 시즌이 시작된 후 예상을 초월하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Ryan Franklin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홈런 0에 LOB 66.7%로 계속 행운이 따르고 있는데, 운도 계속되면 일부는 실력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사실 특별한 비밀이 있는 것은 아니다. Franklin은 단지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고 있을 뿐이다. (초구 스트라이크 70%, 4월 볼넷 0개) 투수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시켜 주고 있는 셈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5/6(미국시간)
Cardinals 4, Pirates 3
Box
Chris Carpenter 7 IP, 8 H, 2 R(2 ER), 0 BB, 8 K
Matt Holliday 4-for-5(2B)
Yadier Molina 4-for-5(2B), 3 RBI
Joe Mather  1 SB(pinch running)

Cardinals는 13안타를 치고도 13명의 주자를 누상에 남기며 고작 4득점으로 고전을 자초했다. 3-3 동점에서 9회 대주자 Mather가 멋진 슬라이딩으로 2루를 훔치고, 이를 Molina가 적시타로 불러들여 간신히 승리하였다.

5/7
Cardinals 0, Pirates 2
Box
Jaime Garcia 6 IP, 7 H, 1 R(1 ER), 2 BB, 6 K
타자 전체 4-for-29(2 2B), 4 BB, 8 K

Garcia는 이날도 호투를 이어갔지만(기대치를 완전히 초월해서 너무 잘 던지고 있다. 역시 그라운드볼+삼진의 컴비네이션은 성공의 보증수표이다. 하지만 그 불안한 딜리버리는 정말... 이친구 몇 년이나 버텨줄지 정말 의심스럽다. "3년 안에 또 Tommy John 수술을 받게 된다"에 건다. -_-;;;) 타선이 상대 선발 Karstens와 4명의 릴리버에게 완벽하게 틀어막히면서 패하고 말았다.


5/8
Cardinals 11, Pirates 4 (시즌성적 20승 12패, NL Central 3게임차 1위)
Box
Adam Wainwright 6 IP, 5 H, 2 R(2 ER), 2 BB, 7 K
Albert Pujols 1-for-3, 3 BB
Yadier Molina 1-for-4, 1 BB, 3 RBI
Joe Mather 2-for-6, 1 RBI
Ryan Ludwick 2-for-6(3B), 1 RBI

이날 La Russa 감독은 상대 좌완 선발 Paul Maholm을 상대로 타순 전원을 우타자로 채우는 극단적인 라인업을 선보였는데, Maholm이 컨트롤 난조에 빠지고 뒤이은 Brian Bass마저 볼넷을 남발한 덕에 대량득점으로 낙승을 거둘 수 있었다. Wainwright는 박스 스코어가 보여주는 것보다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으나, Greene과 Ludwick 등의 호수비 덕에 상대 타선을 2점으로 막았다.


유망주 소식. 방출된 옛날 유망주 포함.

- Adam Veres가 Florida Marlins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 Brad Furnish는 인디 리그의 Gary Shore Railcats와 계약하였다. 2006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으로 6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씁쓸한 결말이다.

- 지난 주(5/3-9), Pete Kozma가 Texas League(AA) Player of the Week에 선정되었다. Kozma는 최근 8경기에서 13-for-35(.371), 2 HR, 10 RBI의 좋은 타격을 보였다. 세상에 이런 일이...

- Francisco Samuel이 AA로 승격되자마자 또 팔 근육 염좌로 DL에 올랐다. 이에 따라 Casey Mulligan이 AA Springfield에 합류하였다. Mulligan의 빈 자리는 Kevin Thomas가 DL에서 나와서 메꾸게 되었다.

- Shane Robinson이 DL로 가면서 Jim Rapoport가 AAA로 승격되었다. AA 로스터에서 Rapoport를 누가 대체할 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Today's Music : Box Car Racer - I Feel So (Official MV)



이 곡 나왔을때 좋아했었는데... 이게 2002년 곡이었다. 새삼스럽지만 시간 참 빠르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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