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ry Christmas!!!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유망주 리스트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 지난 리스트 보기 -


2010 리스트(1-10, 11-20)

2011 리스트

2012 리스트

2013 리스트

2014 리스트

2015 리스트

2016 리스트

2017 리스트

2018 리스트



늘 그랬듯이 유망주 1명당 코멘트 3개 정도를 기준으로 배분할 예정이며, 보내 주시는 코멘트는 개수에 상관없이 무조건 포스팅됩니다. (동일 유망주에 코멘트가 5개 오면 5개 모두 게시합니다.) 또한, 코멘트 작성 희망자가 없는 비인기 유망주의 경우 2개 정도만 코멘트를 작성하며, 비인기 유망주의 의무 배정시에는 높은 순위로 랭크하신 분께 우선적으로 코멘트 작성의 책임이 돌아갑니다.



참가 자격은,


1) 2018년에 우리 블로그에 고정닉으로 한 번 이상 댓글을 달았던 분으로서,


2) Cards 팜 시스템 내 유망주들에 대해 TOP 25 리스트를 만들고, 최종 선정된 유망주들에 대해 코멘트를 작성할 수 있는 정도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코멘트에 대해서는 위의 "지난 리스트 보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진행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이 글에 참가 신청 댓글을 답니다. 댓글로 참가를 신청한 후, 유망주 리스트(TOP 25)를 만들어 주인장에게 메일(free_redbird@네이버)로 송부합니다. 이때, 본인이 코멘트 작성을 원하는 유망주들을 꼭 별도 표기하여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10명 이상, 권장 15명 이상) 표기 안해주시면 주인장이 임의로 배정합니다. 댓글을 통한 참가 신청 기한은 12/28(금), 리스트 송부 기한은 12/31(월) 까지입니다.


2. 주인장이 개별 리스트 취합 후 통합 리스트(TOP 20)를 작성하고 코멘트 작성 대상을 배분하여 각 참가자에게 회신합니다. 코멘트 작성 기간은 일주일 정도 드릴 예정입니다.


3. 각 참가자는 코멘트를 담당하게 된 유망주들에 대하여 자유 양식으로 코멘트 작성 후 송부합니다. 워드, 한글, TXT, 엑셀, PPT 등 붙여넣기가 가능한 어떠한 포맷도 괜찮습니다. 시간 여유가 되시는 분은 20명, 30명 쓰셔도 상관없습니다. 보내주신 코멘트는 오타 수정 정도만 거쳐서 100% 포스팅합니다.


4. 보내주신 코멘트를 취합하여 주인장이 차례로 포스팅합니다. 포스팅 순서는 20위부터 시작하여 1위까지 한 후 Honorable Mention 및 쩌리모듬을 마지막에 하겠습니다.


참가 인원이 확정되면 다시 안내 드리겠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3인 이상이 되어야 이 프로젝트는 진행됩니다.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9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 만들기에 참가하실 분은 이 글에 댓글을 통해 참가 의사를 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가 의사를 밝힌 분들은 바로 개인 TOP 25 리스트 작성을 시작하셔서 메일로 보내 주시면 됩니다.


다시 한 번 기한을 확인 드리면, 참가 신청 기한은 12/28(금), 리스트 송부 기한은 12/31(월) 까지입니다.



유망주 리스트에 들어가는 유망주의 자격은,

타자는 메이저리그 130 타석 이하, 투수는 메이저리그 50 이닝 이하로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메이저리그에서 정확히 50 이닝을 던진 Alex Reyes는 유망주입니다. ㅎㅎㅎ

반면, 142 타석에 나온 Tyler O'Neill은 이제 유망주가 아닙니다.



... 올해가 유망주 리스트 10년차네요. 뭔가 이벤트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싶군요 ㅋ

Posted by FreeRedbird
:

 

by jdzinn


Overview

 

AVG

.249

9위

BB%

8.5

9위

K%

22.3

10위

HR

205

4위

ISO

.160

7위

GDP

95

15위

RISP

.256 .339 .401

-

wRC+

98

5위

LD%

22.3

4위

FB%

34.8

5위

Pull%

41.6

2위

Hard%

39.1

2위

BABIP

.294

10위

Zone%

43.2

12위

O-Swing%

29.9

11위

O-Contact%

61.4

12위

Z-Swing%

65.6

12위

Z-Contact%

86.0

2위

SwStr%

10.5

10위

SB

63

14위

BsR

12.9

1위

E

133

1위

Def

48.3

5위

 

1.부족한 컨택/출루를 홈런으로 퉁

 

냄비처럼 끓었다 식었다를 반복한 타선. 기복이 심했던 이유는 컨택/출루가 안정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딱히 선풍기를 돌렸다거나 병살로 흐름을 끊어먹은 건 아니다. RISP도 고만고만. 문제는 득점 루트가 홈런으로 제한된 가운데 솔리런의 비중(128개, 2위)이 너무 높았다는 데 있다.

 

2.수비 쉬프트

 

지나치게 홈런을 노린 어프로치가 문제였을까? 딱히 그렇지도 않다. 발사각 수정에 병적으로 집착한 흔적도 없고 LD%와 Hard% 모두 우수하다. 볼에 손이 많이 나간 것도 아니고 존에 들어온 공은 잘 맞혔다. 반복하지만 선풍기를 돌리지 않았다. 결국 바빕신을 탓할 수밖에 없는데 이게 또 인과가 분명하다. 워낙 당겨치다 보니 쉬프트의 좋은 먹이가 된 것. 그럼 밀어치기가 답일까? 아니다. 히팅 포인트 수정이 간단치도 않거니와 장타, Hard%만 감소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결국 이 문제는 클래스 부재로 귀결된다. 플디 수치를 보면 타자들 훈련은 잘 되어 있는 듯하다. 강하게 치기 위해 스윙을 아꼈고 실제로 강하게 쳤다. 하지만 쉬프트를 뚫을 정도로 강하지 않았고, 쉬프트에 걸려도 살 수 있을 만큼 빠르지 않았고, 간간이 쉬프트를 뺄만한 요령도 없었을 것. 정직하게 훈련해 정직하게 치다 현대야구에 먹혔다고 볼 수밖에 없다. 아이러니한 건 평균 타구속도 탑50에 우리 선수 5명이나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명단을 보면 뭐랄까 참 코믹하다.

 

  Tommy Pham(13), Luke Voit(14), Tyler O'Neill(16), Patrick Wisdom(21), Marcell Ozuna(39)

 

해결책은 간단하다. 바빕신께 조석으로 기도하거나 쉬프트 제한을 제안한 커미셔너에게 영혼을 바쳐 충성충성하는 것. 너무 샤머니즘적인가? 그렇다면 한 가지 방법이 더 있는데 너무나 사소하고 보잘것없어 명단장께서 관심을 두실지 모르겠다. 바로 클래스 있는 타자를 영입하는 것. Goldy를 데려왔으니 사실 이런 비아냥이 공정하진 않다. 그럼에도 까는 이유는 1)틈만 나면 까고 싶기 때문이고 2)Goldy 같은 슈퍼 퀄리티를 추가하고도 부족해 보이기 때문이며 3)그런 상황을 만든 너님 까는 데 더이상 이유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3.혼돈의 수비/주루

 

수비/주루는 들쭉날쭉하고 일관성 없는 수치의 정점을 찍고 있다. 리그 최다 에러팀인 주제에 수비 수치는 준수. 리그 최악의 도루팀인 주제에 주루는 1위다. 따로 부연설명은 않겠다. 선수들 개개인 특성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전체적으로 공수주 모두 업사이드와 리스크가 공존해 꿰어야 보배인 상태. 좀 심한 말이지만 애들이 약간 빠가라 코치진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신임 타코가 분석에 능하다 하니 기대를 걸어본다. Goldschmidt 영입에만 눈이 팔려 그렇지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엑스팩터가 있다. 바로 '슈틸리케=백정, 슈틸리케 친구=매부리코'였다는 사실 말이다.

 

 

C

 

 

 

불알 터진 36세 포수(B+)가 500타석이나 먹었다. Yadi는 구단주도 함부로 못 할 선수라 본인이 뛰겠다면 말릴 수 없다. 수비는 좀 내려왔지만 이 정도로 꾸준한 철강왕이라 고마울 따름. 덕분에 백업포수 구하기가 어려운데 Kelly 이탈은 아쉽지 않다. Memphis 경기를 보면 볼수록 인마 방망이에 대한 기대치는 제로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비만 보고 200타석짜리 백업으로 쓰느니 트레이드가 훨씬 남는 장사. 선수 본인에게도 Yadi 그늘을 벗어나 타자 구장으로 가는 게 낫다. Pena(D)는 이전 백업들과 판박이였으며 누굴 데려오든 거기서 거기일 것이다. 미드시즌~확장 콜업 즈음에 Knizner 올려 경험치 먹이고 내후년을 준비하면 될 일.

 

 

1B

 

 

Carpenter(A)가 좋은 시즌을 보냈으나 갓과 레기를 오가며 업앤다운의 끝을 보여줬다. 이젠 타순 변경이고 나발이고 남은 1+1년 이 정도만 해주면 족하다. Shildt 역시 리드오프로 쓰겠다고 공언했다. 수비가 문제인데 선택의 여지가 없다. 3루 주포에 인터리그 DH, 1, 2루 알바까지 골고루 뛸 듯. Martinez(B+)의 방망이는 시즌 초 인마에게 600타석을 보장해야 한다던 필자의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하지만 수비에선 '그깟 1루 수비 구려봤자 얼마나 구리겠는가'라던 필자를 머쓱하게 했다. 리빌딩 팀이라면 모를까 인마에게 수비 포지션을 주는 건 어리석은 일. 믿을만한 소식통에 의하면 구단에 불만이 많다고 한다. 어디로 가든 행운을 빈다.

 

추억의 Adams는 플레잉타임이 적었고, 플레잉타임을 줘야 할 이유도 찾을 수 없었다. Voit은 Yankees에 가서 미쳐 날뛰었는데 아쉬워도 어쩔 수 없다. 타선은 좋은데 1루가 비었거나 탱킹 팀이 아니면 레귤러 기회는 언감생심이었기 때문. 마침 전자 조건의 팀이 있었고, 마침 타자 구장이어서 울분 폭발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 인마는 Memphis에서든 스캠에서든 늘 좋은 타자였다. 빅리그에서 기회를 받을 수 없을 듯하여 크보행을 원추했는데 'sooner or later' 아시아로 올 것 같긴 하다.

 

사족이지만 Goldy와는 시즌 중 5년 150M 연장계약 예상한다. Ozuna, Goldy에게 유망주 7명에 픽까지 소모했는데 한 명은 잡으려고 할 것이다. 둘 중 한 명이라면 당연히 Goldy. 이 팀이 죽고 못 사는 캐릭터라 오퍼 타이밍만 재고 있을 것이다. Ozuna는 Boras 사단이라 반등하면 뒤도 안 돌아보고 FA다. 프런트도 Stanton 차선책으로 2년만 쓸 생각이었을 테니 서로 아쉬울 것 없다. 설마 보상픽도 못 남기진 않겠지.

 

 

2B

 

 

블로그를 뒤져보니 갓(B)의 수비를 극찬했던 게 2014년 3월. 산 넘고 바다 건너 그 포텐 터지기까지 4년이 걸렸다. 커리어하이 2.8WAR 전부를 수비로 채웠다고 보면 된다. 부상 결장으로 샘플은 작지만 후반기엔 방망이도 .317 .384 .439. 무슨 영문인지 구단의 신뢰가 대단하고 경험치도 쌓일 만큼 쌓여 브레이크아웃한다면 내년이다. GG(D)는 커리어로우를 기록하며 최소연봉 유틸의 소임을 마쳤다. 전임 DD보단 약간 나은 선수였는데 최근 DD와의 재결합 루머가 돈다. 이러다 GG도 타자구장 좀 돌다 2~3년 후 루머 뜨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SS

 

 

작년에 너무 잘 쳐서 그렇지 DeJong(B)에겐 이 정도 성적이 어울린다. 타석에서의 수많은 약점과 쩍번을 등가교환하는 타입. 볼삼비가 좋아졌으니 110wRC+ 근방을 기대해본다. 데뷔 시즌부터 중심타선에 배치되고 있는데 과분하다. 과거 Reggie Sanders처럼 6~7번에서 한 방씩 갈기며 타점 줍줍하는 게 딱이다. 실제로 하위타순에서 성적이 안정적인데 Shildt가 '3번 기용설'을 또 꺼내들었다. 아서라 좀. 놀라운 수비 수치는 숫자 이상의 의미가 없다고 본다. 갓이나 Bader와 달리 인마는 그런 툴을 가져본 적이 없다. 결국 50~55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고 그 정도만 해도 대박이다. 드랩 당시 C/3B/2B로 포지션도 없던 녀석이다.

 

Munoz(B)는 C/1B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돌았고 당분간 계속 그럴 것이다. '슈퍼 유틸' 칭호에 비하면 한결같이 수비가 구렸는데 딱히 시간이 약일 것 같지 않다. 타고난 운동능력이 준수할 뿐 미들인필더의 핸드와 풋워크를 갖추지 못했고 덩치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 강견을 살려 3루에 정착하는 게 최선. 프리스윙어가 무색하게 볼넷을 제법 골랐는데 개막로스터 진입 후 매운맛을 봤기 때문 아닐지. 치는 걸 좋아하고 맞히는 재주가 있어 하향조정 가능성이 크다. 여러모로 Miguel Andujar와 대단히 비슷하다. 방망이 약간 내리고 운동능력 약간 올리면 툴, 사이즈, 나이, 어프로치 등이 거의 판박이.

 

 

3B

 

 

Gyorko(C+)가 기대에 못 미친 가운데 Carpenter, Martinez, Munoz, GG가 복잡하게 얽혀 사실상 주인 없는 포지션이었다. Carpenter가 돌아온다 해도 여기저기 알바 뛰고 휴식일 빼면 최대 120G를 넘지 않을 듯. Munoz를 지지하는 입장이라 좌타 유틸은 versatility보다 방망이가 우선이라 보는데 모르겠다. Shildt의 Munoz 기용 방식은 필자의 바람과 달리 2B 중심이었기 때문.

 

다시 recap으로 돌아와서 Gyorko. Cardinals 이적 후 늘 밥값을 했고 올해도 나쁜 시즌은 아니었다. 급감한 홈런을 더블과 볼삼비로 벌충한 덕에 wRC+는 또이또이. 하지만 수비가 아쉬웠다. 리그 최고 수준이었던 3루 수비가 수준급 정도로 떨어진 것. 덩달아 준수했던 2루 수비마저 폭락했다. Gyorko처럼 레귤러로 쓰기에 한끗 부족한 타입은 다양한 방식으로 경기에 기여해야 한다. 여전히 쏠쏠한 벤치 옵션이지만 Munoz, O'Neill, 백업 포수가 고정인 팀에서 적절한 롤이 있을지 모르겠다.

 

 

RF

 

 

'Fowler(F)의 폭망'으로 간단하게 정리 가능하다. 스캠에서부터 조짐이 안 좋았다. 슬렁슬렁 뛰어도 때 되면 컨디션 끌어 올리는 타입이었는데 시종일관 귀찮아 보이는 태도였다. 결국 시즌 들어와서도 반등 타이밍 한 번을 못 잡고 주저앉았다.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게 가장 큰 공헌이었을 정도. 

 

2015

2016

2017

2018

  2018.07.05

GB/FB 

1.19

1.14

1.03

1.07

0.91

Exit Velocity 

86.3

87.4

88.4

85.3

85.7

Launch Angle 

11.8

12.0

13.3

12.6

15.0

BABIP 

.308

.350

.305

.210

.201

ISO 

.161

.171

.224

.118

-

K% 

22.3

22.5

20.6

22.5

-

Whiff% vs Fastballs

15.8

16.3

15.4

18.2

-

Whiff% vs Breaking

35.9

35.8

32.5

47.6

-

Whiff% vs Offspeed

32.0

29.7

   36.8   

36.7

-

wRC+ 

109

129

121

62

-

Hard% 

30.2

32.6

37.5

28.0

-

Zone Contact% 

83.6

83.6

84.7

80.9

-

Edge%

30.5

29.9

32.0

34.2

-

Sprint Speed 

28.5

28.3

28.1

27.4

27.4

 

Fowler는 발사각 조정을 통해 꾸준히 플라이볼 비율을 높여 왔다. K%, Whiff% 손상 없이 EV, ISO, Hard%를 상승시켰으므로 결과는 성공적. 그러다 올해 총체적 망조에 들었는데 리그레션 정도가 상식 밖이다. Aging Curve라기엔 기울기가 너무 가파르고 전조 증상 없이 폭락할 만한 나이도 아니다. 큰 부상 또한 없었다. Sprint Speed 감소를 통해 운동능력 감소를 의심할 수 있겠으나 그조차 이 기울기를 설명하진 못한다.

 

필자가 보기에 이건 그냥 전형적인 FA 증후군이다. Fowler의 최근 이력을 살펴보자. 2013년 Rockies에서 기대에 못 미치자 Astros로 트레이드. 2014년 타석에서 커리어하이를 찍었으나 다시 Cubs로 트레이드. 2015년 건강하게 풀시즌 소화하며 괜찮은 활약. 하지만 원하는 팀이 없어 2016년 FA 재수하며 커리어하이. 마침내 대박 터졌으나 새 홈팬들의 높은 기대치와 계약 규모가 주는 압박감. 5년간 4팀(사실상 5팀)에서 뛰며 매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했던 Fowler는 늘 동기부여가 강제된 상태였다. 그리고 32세 시즌을 앞둔 올해, 4년의 잔여계약과 NTS 버퍼가 그 동기부여를 해체했을 것이다.


Baseball is his job. But, he then stressed, baseball is the game he “truly loves.” Always has been. Ask his mother, he insisted twice. She arrived that day for a visit. She did confirm.

He was asked if he lost that love in 2018.

“Um,” Fowler said.

He paused for five seconds. The house went silent, no tapping.

“I lost loving what is around the game,” he said.

“He’s just a good, happy, positive person,” Aliya Fowler explained later. “It’s the best way to describe him. Last year he wasn’t, and it was confusing. As his wife, I could see, whatever it was, was eating him up. He couldn’t shake it. … No matter how many times I said, ‘Just go out there and do your job,’ he would agree, and come back that night, defeated. The defeat was beyond the game. It was in his heart.”


미드 'The O.C.'에는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온다. '매일 밤 복수를 꿈꾸며 잠들었던 사람에게 어느 날 복수의 대상이 사라졌을

때, 더이상 잠들 이유가 무엇인가?' Fowler는 최근 인터뷰에서 우울증을 겪었다고 밝혔는데, 부진의 원인이 우울증이었다기보단 우울증의 원인이 부진이었다고 본다. 인마는 스캠에서 자신이 얼마나 무성의했는지 자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시즌 초 '안타 치고 싶어용'따위 트윗을 날릴 때만 해도 일시적 슬럼프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다 팬들의 차가운 시선 + 사장님의 쫑크 + 부상 + 플레잉타임 상실이 겹치고 나서야 비로소 뭔가 잘못됐다고 느꼈을 것.


Fowler는 평소 즐겜 유저에 가깝지 무슨 대단한 목표로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타입이 아니다. 뭔가 잘못됐다고 느꼈던 어느 날, 아마도 자신이 동기를 잃어버렸단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인마는 그저 동기가 부재한 자신과 만났을 것이다. 솔직히 이런 건 뻐꾸기 우는 사연 축에도 못 낀다. Fowler는 Ankiel이 아니다. 무슨 말로 포장해봤자 '82.5M 받는 프로 선수가 계약 2년만에 동기부여에 실패해 폭망했습니다'라는 건조한 팩트는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야구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의심해본 적 없는 선수가 야구에 대한 사랑을 잃어버린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은 공포영화의 한 장면처럼 끔찍하다. Fangraphs에서 7월 5일 Fowler에 대한 칼럼을 게재한 바 있는데 불과 1개월 뒤 시즌 스탯과 또 다르다(칼럼에서 인용한 수치가 부정확한 것 같긴 하다). 나락으로 떨어진 Fowler는 뭐라도 해보겠다고 공을 굴리기 시작했고 그대로 완전히 길을 잃었다.


반드시 가을야구를 해야 하는 시즌을 앞두고 필자 역시 Harper를 원한다. 하지만 가능하지도, 적절하지도 않다. Cardinals는 돈을 써야 하는 팀이지만 모든 걸 돈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 누군가는 스텝업해야 하고, 누군가는 반등해야 한다. 사이닝보너스 제외 43.5M이 남은 Fowler를 드랍하고 Harper를 AAV 35M에 잡으면 RF에 퍼붓는 돈만 연간 50M이다. 자연스럽게 Goldy와는 굿바이. 불펜과 유틸도 유망주들을 총동원해 최저연봉으로 데려와야 한다(Miller 계약 발표되면 최후의 시나리오마저 삭제). 이런 건 비즈니스도 아니다. 현 시점 프런트가 Fowler 지지 성명을 읊어대며 우쭈쭈하는 이유가 있다. 좋든 싫든 Cardinals는 점마를 써야 하고 다른 옵션은 없다.

 

그렇다면 반등 가능성은? 꽤 크다고 본다. 일단 선수가 구단의 태도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고 나름 절박해 보인다. 영문도 모른 채 심연에게 린치당했던 때에 비하면 문제를 자각하고 오픈했다는 점에서 정신적으로 훨씬 건강하다. 신체적으로도 드라마틱한 운동능력 저하는 없었고(Craig-ish) 라인업에 2번 슬랏이 비어 핏도 잘 맞는다. Shildt가 Goldy 2번 운운하던데 헛소리 작작하길 바란다. 그런 아이디어는 중심타선 잘 짜여진 팀에서나 유효하다. 안 그래도 런프로듀서 없어 죽겠구만 2번은 개뿔. 아... 수비는 뭐 Bader 보약이라도 지어줘야지.

 

 

CF

 

 

Pham(C+)에 대한 이야기는 넘어가자. 병갑이가 병갑질을 해서 그렇지 인마도 온오프필드에서 할 말 없다.

 

Flaherty와 함께 올해 가장 돋보였던 루키는 Bader(A)였다. Pham이 빠진 이후 CF 자리를 독점했고 모처럼 눈을 즐겁게 하는 익사이팅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시즌 막판 방전으로 공수주 수치가 모두 빠졌음에도 615이닝만에 11 DRS(1위 Lorenzo Cain 1180이닝 20), 9.1 UZR(1위 Kevin Kiermaier 747이닝 9.8)을 적립. 주루에서도 비약적으로 상승한 도루성공률(83%)과 함께 7.6 BsR을 기록. 수비/주루에 관한 한 프리미엄 포지션의 엘리트 플레이어였다. 작년 빅리그 마실을 통해 어느 정도 툴을 긁어봤음에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수준.

 

 

OPS vs LHP

OPS vs RHP

2015 (A-/A)

1.461

.741

2016 (AA/AAA)

 1.164 

.671

2017 (AAA)

 1.233 

.669

2018 (MLB)

 .886

.695

 

타석에서도 106 wRC+로 본전 이상을 했는데 유망주 시절 특징이었던 좌상신, 우상바, 선풍기가 그대로 이어졌다. 경험치도 쌓였겠다 좌투만 더 후려 패면 마이너 스탯과 똑같아진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스플릿이 벌어져서야 장기적 생산성을 보여주기 어렵다. 몇 번 언급했지만 마이너에서의 Bader는 지금 같은 스피드스터 수비 귀신이 아니었다. 안 그래도 120% 에너지로 뛰는 놈이 뽕 맞은 듯한 몸뚱이 기반으로 플레이하니 지속성에 의구심이 갈 수밖에. 팀에선 '인플레이를 더 시켜라', 즉, 땅볼을 더 치라고 주문한 모양인데 이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마 일단 1년 더 보자. 감 놔라 배 놔라 하기엔 아직 샘플이 부족하다.

 

 

LF

 

야심차게 영입한 Ozuna(C+)는 까놓고 보니 어깨가 삐꾸였다. 이게 타격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클린업 수술은 받았다. 송구도 못하는 상태였으면서 왜 작년에 수술을 안 받았는지 모르겠다. 수술 경과만 좋다면 파로이드 한 방 맞고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이 커리어하이일 수는 있어도 플루크는 아니었다는 생각에 변함 없다.

 

O'Neill(B-)이 어떤 놈인지 파악하기에 142타석으로 충분했을 것이다. 그풍기보다 더한 똥파워에 그풍기보다 더한 선풍기. 마이너/메이저 도합 35홈런을 치는 데 꼴랑 415타석이 필요했고, 45.3 Hard%, 22.7 Barrel%에 K%는 무려 40.1%(46.1 Whiff%)에 달했다. 고질적인 O-Swing이야 그렇다 쳐도 62.3 Zone Contact%라니. 무지막지한 선풍기를 돌릴 줄은 알았는데 그 선풍기로도 생산성을 보여줄지는 몰랐다. 한 가지 또 예상치 못했던 것은 운동능력. 원래도 운동능력 준수한 터미네이터였지만 리그 22위의 29.5 Sprint Speed는 무엇이며, CF마저 커버하는 3.6 Def는 또 무엇인가. 일단은 Fowler의 플래툰 파트너로 시작하겠지만 외야 전 포지션을 돌며 기회는 충분히 받을 것이다.

 

결국 문제는 플레잉타임이 아니라 장단점이 양극단에 있는 상태로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느냐다. 단적으로 말해 없다. 프리스윙어는 아니지만 인마의 BB%엔 한계가 있다. 적응기를 거쳐 올라갈 것이나 8~10%에서 형성될 것. 그렇다면 .250쯤 쳐줘야 생산성이 나온다는 뜻인데 여기엔 최소한의 필요조건이 있다. 30% 내외의 K%와 35% 내외의 Whiff%면 되려나? 아마도 Khris Davis가 적절한 모델일 것이다. 참데는 최근 4년 평균 40홈런을 때리는 동안 타율을 .247에 고정시킨 채 9.3 BB%, 27.9 K%, 33.7 Whiff%, 73.7 Zone Contact%를 기록했다. 비록 O'Neill이 더 퍼올리지만 월등한 스피드로 BABIP는 더 뽑아줄 것이다. 비슷한 아웃풋을 뽑기 위한 품이 덜 든다는 뜻.

 

똥파워를 근간으로 120~130 wRC+에 수비/주루에서 좀 더 보태면 5 WAR. 딱 완성형 Grichuk 되겠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가능하다고 본다. 여러 번 밝혔듯이 필자는 O'Neill에게 굉장히 회의적이었다. 어프로치와 스윙 폭이 지나치게 공격적이었기 때문. 하지만 올해 Memphis에서 약점을 상당 부분 보완했고 3차 콜업 이후 소기의 성과로 나타났다.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운동능력까지 갖추었으니 이런 놈은 무조건 안고 죽어야 한다.

 

 

2019 Projected Lineup

 

1.Matt Carpenter, 3B

2.Dexter Fowler, RF

3.Paul Goldschmidt, 1B

4.Marcell Ozuna, LF

5.Yadier Molina, C

6.Paul DeJong, SS

7.Kolten Wong, 2B

8.Harrison Bader, CF

 

Bench

-Yairo Munoz, 2B/3B/SS/RF/LF/CF

-Tyler O'Neill, RF/LF/CF

-Francisco Pena-ish, C

-Daniel Descalso-ish, LHB Util

 

Shildt는 백정과 달리 라인업을 고정하는 타입이었다. Goldy 2번, DeJong 3번 같은 헛소리를 하던데 중심타선 공동화 현상으로 지긋지긋하게 고생한 팀이다. 척추뼈를 빼서 대가리에 심을 여유 따위 없다. 잠시 실험을 거쳐봤자 결국 이렇게 고정한 채 컨디션에 따라 5~6번만 와리가리 할 듯. Fowler의 반등이 전제조건이나 어쨌든 맞는 자리는 딱 봐도 2번이다.

 

만약 인마가 붕 뜬다면 대체자가 누가 될지 모르겠다. 하필 Carpenter가 짜게 식어 그렇지 Wong-Bader의 하위타선 듀얼 테이블세터는 다이나믹했다. 굳이 Carp를 2~3번으로 옮기지 않고도 중심타선처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O'Neill은 암만 운동능력이 좋아도 Bader처럼 앞에서 흔드는 게 아니라 스스로 해결하는 런프로듀서 타입이다. 주자가 있든 말든 지 갈길 가는 놈이라 홈런이 언제 터질지 모르고, 따라서 타점 생산력이 좋다. 발이 빨라 의외로 득점력도 좋은 편. 출루율을 희생하더라도 8번보단 2번이 나을 것 같다. 갓은 브레이크아웃하더라도 계속 7번에 머물기 바란다. 다들 아시다시피 BQ 떨어져서 세밀한 야구가 안 되는 놈이다. 한 20홈런급으로 터지지 않는 이상 2번에 어울리는 역량도 아니고 인마 때문에 뒷목 잡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불펜에 쩌리, 적폐, 옵션 소진 자원들이 많다. 투수 뎁스도 Memphis에 몰아 넣을 수만은 없어 7명으로 꾸리기 힘들 것.  즉, Gyorko가 들어갈 자리가 물리적으로 없다. 심지어 대기 중인 유틸(Sosa, Urias)도 우타. 40인에 포함 안 된 스위치히터 Edman이 있으나 우타가 주포이고 Schrock은 아예 유틸이 안 된다. 1루 백업이야 Carp, Goldy가 와리가리하면 그만. 이러니 Robinson 데려오고 좌타 유틸 노래를 부르지.

 

물론 불펜을 대대적으로 정리해 벤치 TO를 만들면 된다. Cecil/Shereve가 좋은 시작이 될 것. 근데 병갑이가??ㅋㅋㅋ 아니면 Fowler, 갓의 부진까지 염두에 두고 벤치를 우타로 도배하는 방법도 있다. 필자는 DD-ish(Cubs행)를 데려오느니 이게 낫다고 본다. 더 잘하면 장땡이지 왼손, 오른손 따져 재미 본 기억이 없다. 근데 병갑이가?ㅋㅋㅋ 어지간하면 Gyorko를 남기고 싶은 모양인데 정말 남기려면 병갑 비잉 병갑해선 어림도 없다. 사족이지만 Tulo는 우리가 오퍼해도 오지 않는다. 이런 선수들은 무조건 플레잉타임이 최우선이다.

 

종합적으로 필자는 이 라인업에 불만이 없다. 늘중 경쟁을 뚫기에 한끗 부족하지만 쌓인 적폐는 있고 단장은 병갑이인데 뭐 어쩌겠는가. 이젠 기대치도 떨어졌고 그냥 업이다 업. 이만하면 아쉬운 대로 짜임새도 있고 리스크보단 업사이드가 보여 다행이다. Harper 아니라 Brantley만 박아도 금상이 첨화일 것이나 차라리 그 돈 그대로 투수진에 투자하길 바란다(글 쓰자마자 Lunhow가 저렴한 가격에 Brantley를 물어갔다). 물론 안 그럴 줄 안다. 병갑이는 늘 쉬운 길만 간다. 좌완 불펜, 좌타 유틸, 백업 포수를 구하는 게 가장 쉬운 길이니 그리 갈 것이다. 기껏해야 좌완 불펜이 우완 불펜으로 바뀌는 정도겠지(Miller 소식이 들린다).

 

 

나는 왜 긴 글 마무리를 또 병갑이로 하는지. 무슨 고향 찾아가는 것도 아니고 이젠 병갑이 없이 못 살 것 같다...

 

 

 

Posted by jdzinn
:

by Doovy


2018 Season Recap - Pitchers


St. Louis Cardinals

National League (MLB)


시즌성적 88승 74 (NL Central 3위, 7.5 GB)

759 득점, 691 실점 (Pythagorean W-L: 88 74


(MM체제: 47승 46패 / MS: 41승 28패)


Starting Rotation - Recap


언뜻봐서 선발진의 성적은 Maddux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것에 비하면 그리 대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선발진에 생겼던 악재들을 돌이켜보면 이 정도로 버텨준 것은 꽤나 인상적이다.


2017 

 Category

 2018

 919.1 IP (NL 4위)

  Innings

 889.2 IP (NL 8위)

  ERA 4.13 (NL 6위)

  ERA

 ERA 3.52 (NL 3위)

 FIP 4.19 (NL 4위)

  FIP

  FIP 3.78 (NL 4위)

 Whip 1.32 (NL 11위)

 Whip

 Whip 1.25 (NL 7위)

 49.4 GB% (NL 2위)

 GB%

 45.2 GB% (NL 6위)

  8.04 K/9 (NL 6위)

  K/9

 8.24 K/9 (NL 8위)

  3.05 BB/9 (NL 9위)

 BB/9

  3.24 BB/9 (NL 10위)

 0.299 BABIP (NL 9위)

 BABIP

 0.284 BABIP (NL 11위)

 72.7 LOB% (NL 7위)

 LOB%

74.4 LOB% (NL 6위) 

1.16 HR/9 (NL 4위) 

  HR/9

 0.85 HR/9 (NL 1위


악재들을 돌이켜보면 - 

  1. 200이닝을 기대했으나 "부상 땜에 살살 던지며" 스스로를 아낀 끝에 클로저로 시즌을 마감하고 CMart (118이닝)

  2. Breakout 페이스로 4~5월을 달리다가 시즌 아웃된 Wacha (84이닝)

  3. 시즌 내내 응원단장, 후반기엔 인생극장으로 돌아온 Wainwright (40이닝)

  4. 풀 타임 선발 첫 시즌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중반 이후 로테이션에서 탈락하며 ERA 4.95로 시즌을 마감한 Weaver (136.1이닝)

이럼에도 불구하고 리그 중상위권 성적을 찍어준데에는 Mikolas-Flaherty 가 예상밖의 쌍두마차가 되어주고, 이 뒤로 Gant (19), Gomber (11), PDL (4) 가 합쳐서 34경기를 뛰어주며 온전한 선발 한 명 어치의 성적 (173.2 IP) 을 내 준 덕분이다. 로테이션 내에서 나왔던 많은 악재들을 외부 수혈 없이 잇몸으로 버틴 데에는 종종 조롱받기도 하는 "Depth" 의 힘이 컸다. 자세한 내용은 선수별 Recap에서 정리한다.



(A+) Miles Mikolas (18-4 ERA 2.83, fWAR 4.3)


  • 시즌 내내 기복없이 던져준 사실상의 스태프 에이스. "로느님" Kyle Lohse 와 Waino 전성기 이후로 이렇게 꾸준하고 안정감있게 한 시즌을 버텨준 투수가 최근에 거의 없었다. 비슷한 커리어 트랙 때문에 종종 비교되곤 하는 Colby Lewis의 ML 복귀 첫 시즌 (12-13, 3.72 ERA, 201이닝) 보다 더 나은 성적. 32경기 중 24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던졌고, 7이닝 2실점 이상 경기가 11차례였으며, 사이영 투표 Top 10 Finish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Mikolas가 일본에 가기 전에 얼마나 별볼일 없었던 투수인지를 생각하면, 대단한 인생 역전이다. 
  • 2년 15.5M 계약을 했는데 첫 해에 200이닝 4+WAR 시즌이라니 이 정도면 이미 본전이다. "C"급을 갈아서 "B"급 퍼포먼스를 뽑아내는데는 Mo'가 두각을 나타내는 편인데, 이번 건에서는 "A"급 퍼포먼스를 뽑아냈으니 이 정도면 아마 Mo' 실록에 등재될 수준이다 (그러나 Holland는 어쩔?). 2019시즌에는 어느 정도의 Regression을 예상하긴 하나, 2년차에 ERA 3.5 - 4.0 사이의 성적과 180이닝 워크로드만 버텨준다면 무난하게 이 계약은 (요새 투수들 시세상) 2년 30M 어치를 뽑아냈다고 할 수 있겠다. 광활한 Busch를 효과적으로 활용 (홈 2.17 / 원정 3.53) 하는 투수인 만큼  저 성적은 가능하지 않을지. 다만, 당장 내년 시즌에 피홈런이 30개 이상으로 늘어도 (올 시즌 16피홈런) 놀라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가정할 때 Mikolas보다 Flaherty를 더 밀었었던 이유는 Mikolas가 헛스윙 유도는 포기하고  (6.5 K/9, SwStr 9.7%), Weak Contact를 유도하는 데 집중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렇다. 실제로 Mikolas는 NL에서 가장 상대 스윙을 많이 유도한 투수였고 (52.1%), 여기에 적당히 BABIP가 따라주자 (.279) 실점이 크게 억제 된 것이다. Mikolas 게임플랜의 최대 장점은 역시 주자를 걸어서 내보내지 않는다는 점인데, 올 시즌 기록한 1.30 BB/9은 지난 10년간 모든 NL 선발투수들을 통틀어 6위에 해당한다 (1위 Roy Halladay 1.08 BB/9).  
  • Mikolas가 만약 2년차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다고 가정하면, 차기 시즌 종료 후 FA 클래스에서 연간 16-17M에 3+년 계약 정도는 추정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Mikolas 류 투수들은 (특히 Mikolas처럼 삼진률이 떨어지는 투수들의 경우) 피홈런 문제가 불거지면 순식간에 ERA가 2배 3배씩 뛸 수 있는 리스크가 잠재하고 있다 (가령 Lohse, Estrada 등을 생각해보자). 게다가 늦은 나이에 전성기를 맞이한 Mikolas 입장에서는 단년 계약을 할 이유가 없고, 액수보단 년수를 원할 것이 자명하다.
  • 31세 시즌에 접어드는 Mikolas의 32-34세 (최소 3년, 혹은 4년) 시즌을 묶어놓는다? 현 시점에선 결정하기 애매하다. 올 해는 선발 악재가 워낙 많았지만, Reyes와 PDL, Gomber 등이 로테이션 말뚝으로 자리를 잡는다고 생각하면 사실 팀 입장에선 굳이 Mikolas를 묶어놓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며, 프론트에서도 32~34세 시즌의 Mikolas가 올해랑 비슷한 퍼포먼스를 또 해줄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을테니 말이다. 허나 모병갑과 구단 수뇌부의 과거 패턴을 돌이켜봤을 때 Mikolas가 전반기를 3점대 ERA로 무난하게 버텨준다면 Extension 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A) Jack Flaherty (8-9 ERA 3.34, fWAR 2.3)


  • 규정이닝을 아쉽게 채우지 못하긴 했으나, Flaherty 는 올 시즌 본인의 Ceiling을 마음껏 자랑했다. 마이너 시절보다도 한 단계 높은 10.85 K/9를 기록했고 (NL 4위, Scherzer, deGrom, Corbin 순), Memphis에서 던진 이닝을 포함하여 총 182.2이닝을 소화했다. 구위를 과시하는 13K 경기가 2차례 있었고 (vs MIL, vs PHI) 플레이오프 희망이 걸린 경기들 - 특히 8/22 (6이닝 10K 1실점)  9/14 Dodgers전 (6이닝 8K 1실점) - 에서도 침착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었다. 
  • 비록 마지막 3경기에서 12.2이닝 12자책점을 허용하며 성적 세탁과 10승에 실패하긴 했으나, 그건 워크로드 탓으로 돌려도 무방하다. 마이너 시절부터 쭉 비교되면서 같이 올라온 Luke Weaver가 시즌 내내 뒷목을 잡게한데 반해, Flaherty는 로테이션에 연착륙함은 물론이고 당초 예상치를 over-perform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Flaherty가 ML 레벨에서 이렇게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는 것 자체가 올 시즌 Cards 선발진이 당초 구상한대로 굴러가지 않았다는 증거다. 아마 이로써 Flaherty는 이변이 없는 한 향후 에이스로 장기계약 가능성이 높아졌다.
  • 물론 우려의 소지도 보이는데, 일단 포심 BABIP가 .214에 불과 (2017 시즌 .346) 한 점, 싱커가 생각보다 너무 완벽하게 들어먹혔다는 점 (시즌 내내 1피홈런, 63.1 GB%, ISO .078) 을 돌이켜보면 이런 부분들이 과연 내년에도 유지될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Flaherty의 위엄은 올해 보여준 모습이 아직 다가 아닐 수 있다는 데서 나온다. 올 해는 잡아낸 삼진의 절반 (47%) 가까이가 슬라이더였고 그 의존도가 컸는데, 마이너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향후 필요에 따라 커브와 체인지업을 언제든지 레퍼토리에 추가할 수 있는 수준이다. Waino와 Yadi의 조언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서 든든한 에이스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A-) John Gant (7-6 ERA 3.47, fWAR 1.2)


  • Gant가 Jaime와의 트레이드로 처음 Cards 유니폼을 입을 당시 가장 많은 평가가 "선발시키기에는 뭔가 좀 부족하고 5th guy나 스윙맨으로 괜찮을듯" 이었다. 2017시즌에 멤피스에서 Gant가 훌륭하게 한 시즌을 마쳤을 때도 (103.1이닝 3.83 ERA) 따라오는 평판은 비슷했다. 실제로 Gant가 이렇게 빨리 "5th guy 혹은 스윙맨" 역할을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 일단 Gant는 올해 선발 (19경기) 구원 (7경기)를 오가며 총 114이닝을 소화했고, 이는 개막전 선발로 나섰던 C-Mart의 워크로드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멤피스까지 합치면 Gant는 올해 무려 163이닝을 소화했다. 시즌 중에 선발-구원을 왔다갔다 하는게 사실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 떄문에 필자는 이 정도 워크로드를 소화하면서 3.47 ERA 를 찍은 퍼포먼스 자체로 상당히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선발-구원을 합쳐 25경기 이상 나오고 100이닝 이상 소화해준 투수로는 2011년 Kyle McClellan, 2015년 Tanner Roark 정도 수준. 쿠어스에서 5볼넷을 내주면서도 체인지업 커맨드 하나에 의존하여 7이닝 3피안타 1실점 경기를 했던 것이 바로 Gant 피칭의 정점이다.
  • 세부성적 (7.5 K/9, 4.5 BB/9) 에서 알 수 있다시피 Gant는 제구가 썩 좋은 편도 아니고, 속구의 위력도 (요새 기준으로는) 고만고만한 편이며, 써드피치인 커브도 불안하다. 다만 패스트볼-체인지업 조합의 위력이 확실해서 1이닝용으로 쓰긴 아깝고, 선발로 쓰자니 타순 한 번 돌고 타자들이 구질 2개가 그냥 눈에 다 익어버리는 약점이 있다 (타순 3번째 돌 시 8.04 ERA, .254/.365/.492). 사실 Gant는 요새 Rays 측에서 선도하고 있는 "Starter Opener" 스타일 운용에 적합한 투수라고 생각된다.
  • Gant는 내년까진 구단 컨트롤 하에 있고, 2020년부터 Arbitration 자격이 생긴다. 위에서 정리한대로 구위, 스타일, 입장 등 모든게 애매한터라 괜히 Non-tender 당하지 않고 버틸려면 2019년 퍼포먼스가 좋아야할 터. 그러나 올 해 Gant가 맡았던 역할은 내년에는 Waino에게 갈 가능성이 크고, Alex Reyes가 복귀하고 Wacha까지 돌아온다면 내년에 Gant가 올 해 만큼 많은 이닝을 소화할 가능성은 매우 드물다. 즉, 커리어에서 상당히 중요한 타이밍인데 기회를 받기가 빡센 상황인 것이다. 올 오프시즌, 또는 내년 시즌 초에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있다.

(B) Austin Gomber (6-2 ERA 4.44, fWAR 0.8)


  • Gomber는 딱 듣던대로, 기대대로, 예상한대로 해줬다. 어차피 얘는 AA와 AAA에서는 더 증명할 것도, 발전할 것도 없었기 때문에 빨리 올려서 부려먹고 경험치도 먹이는 것이 맞는 상황. 위에 Gant와 비슷하게 선발-구원을 왔다갔다 하면서 고생한 것에 점수를 많이 주게 되는데, 얘는 좌완이라는 점 떄문에 LOOGY로도 자주 사용되었으나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구원등판시 5.00 ERA, 18이닝 10BB/14SO). 리버스 스플릿을 자랑하는 좌완투수를 LOOGY로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타이밍이 그렇기도 했지만 Gomber는 MM 산하에서 딱 1차례 선발 기회를 받았었고, Shildt 체제로 넘어가고나서 10차례 선발로 나왔다. 
  • Gant에게 했던 말이 Gomber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다른 점이 있다면 Gomber는 내년이 25세 시즌이고, 좌완이며, 아직 Arbitration 까지 시간이 남았다는 부분이다. 그래서 Depth 용으로 들고 있기에는 Gant보다 Gomber가 더 편하다. Gomber는 사실 선수 development 측면에서 보면 그냥 하위권 팀에서 꾸준히 선발로 기회 주면 Matt Boyd정도의 low-tier 좌완 선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카즈가 저렴한 보험을 해지하지는 않을 것이다. 
  • Gomber 경기를 보면 초반에 패스트볼 커맨드를 잡는데 공을 몇 개나 소모하느냐에 따라 그 날 성적이 판가름이 나곤 한다. 라인업 처음 돌 때 BB/9이 4.03에 달하는데 (구원일 시 5.09 BB/9), 마이너에서 3.21 BB/9 (AA), 2.63 BB/9 (AAA) 를 기록했던 Gomber 에게는 다소 많은 수치이다. 그리고 당분간 본인의 stock을 유지하려면 구원 등판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야되는데, 비슷한 트랙을 밟은 Tyler Lyons에게 비결을 물어봐야하지 않을지.

(B-) Michael Wacha (8-2 ERA 3.20, fWAR 0.8)


  • 시행착오를 겪었던 커터가 본 궤도에 올라와 3rd Pitch로 정착하면서 초반 페이스가 아주 좋았다. 특히 4/12 ~ 6/3까지의 기간 동안 10경기에서 61.1이닝을 소화하고 1.91 ERA, 2.75 FIP, 22.3 K%, 11.0 SwStr% 를 기록하며 2013시즌 모드로 돌아온 게 아니냐는 기대감을 드높였다. Cubs전 (6/15) 4이닝 3피홈런 9실점 참사를 겪으며 페이스에 급제동이 걸렸고, 결국 그 다음 주에 Oblique 부상으로 DL에 올랐다. 이후 리햅 --> 부상 재발 --> 리햅 --> 재발을 겪으며 시즌 아웃.
  • 2013시즌에 보여준 모습과 덩달아 높아진 기대치때문에 욕을 많이 먹긴 하지만 Wacha는 올 해 전까지 4년 연속 3점대 FIP (2014-2017) 를 찍었고, 지난 5년동안 fWAR 10 이상을 적립한 고급투수이다. 데뷔를 일찍한 탓에 FA를 앞둔 마지막 시즌이 고작 28세에 불과하다. 즉, Wacha와 다년 (4~5년) 계약을 하는 팀은 Wacha의 29-33세 시즌을 살 수 있다는 얘기인데, 이 정도면 대박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허나 역시 관건은 내구성. 팀 입장에선 도대체 Wacha에게서 몇 이닝을 기대할 수 있는지 (100이닝이 될지 150이닝이 될지) 감이 안오는 것이다.
  • Wacha는 "화수분" 모드가 절정이던 2010년대 초 Cards 팜의 재목들 중 팀에 유일하게 남은 투수 (Rosie, Lynn, Miller 등)이다. 그래서인지 필자도 감정적으로는 아직도 Bucs 와 Dodgers를 상대로 위용이 찬란하던 어린 Wacha에 애착이 남아있지만, 현 시점에서 Wacha는 "잘 파는 게" 최고다. 여기서 2가지 변수는 2019시즌 전반기 Cards의 성적과 Wacha의 전반기 성적인데, 대충 로드맵을 그려보자면...
  1. Wacha가 전반기를 잘 보내고 팀이 바이어/컨텐더 모드일 경우: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실패에 대한 압박이 큰데다가 플레이오프에서 Wacha의 전적이 좋으므로 그냥 QO 주고 픽이나 먹자는 생각에 안팔 것이다.
  2. Wacha가 전반기를 잘 보내고 팀이 셀러 모드일 경우: 7월달에 가장 핫한 렌탈이 될 수 있다.
  3. Wacha가 전반기를 싸거나/다치고 팀이 바이어/컨텐더 모드일 경우이건 좀 애매한 시나리오인데, Wacha 본인은 안팔리면 안팔리는대로 FA 재수를 노릴수 있고 (그만큼 나이가 깡패이기 때문에), 팀은 팀대로 QO를 날려서 1년 더를 외칠 수가 있다. 물론 Charlie Morton 케이스처럼 팀이 QO를 안날릴 가능성도 있고...
  4. Wacha가 전반기를 싸거나/다치고 팀이 셀러 모드일 경우: 이건 정말 최악의 케이스. 팔고 싶지만 잘 팔리지도 않을 상황인데, 이래도 팔아야지 어떡해...
  • Wacha는 커리어 내내 전반기에 더 강했으며 후반기에 힘이 부치는 모습을 많이 보였던 투수라 (통산 전반기 3.51, 후반기 4.24) 필자는 위에서 I과 II 가능성을 더 높게본다.

(C) Carlos Martinez (8-6 5S, ERA 3.11, fWAR 2.2)


워크호스가 되줄거라는 기대로 출발했는데 도련님 대접을 원했던 듯. 시즌 2번째 등판에서 Brewers 상대로 거의 완봉에 가까운 피칭을 했고 (8.1이닝 10K 무실점) 시즌 첫 50이닝동안 1점대 ERA를 찍을만큼 기세가 좋았으나 5월 초 DL에 올라가면서 모든게 바뀌었다.   구위는 여전했으나 (Statcast상 Exit Velocity가 느린 걸로 Top 5%) 시즌 내내 볼이 날렸으며 (4.55BB/9) 부상에서 돌아와서는 멀티이닝 던지는 것에 대한 큰 부담감을 표현했고, 클로저로 시즌을 마감했다. 여전한 구위 덕분에 클로저로 성공적이었으나 (10.1이닝 1실점 4BB/11SO, 5/5 세이브 성공) 사실 Gant가 던진 이닝들 중 절반 이상이 CMart가 던졌어야 할 이닝이라고 생각하면 상당히 아쉽다. 2019시즌에는 선발로 복귀한다는 업데이트가 11월 중에 떴던걸 보면 부상은 어느 정도 해결이 된 것으로 봐야하지 않을지. 트레이드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구단이 CMart를 지금 팔아제낄 가능성은 거의 0으로 본다.


Recap - Bullpen

선발진에서 조금 따놓은 점수를 불펜으로 모두 말아먹었다. 모든 지표가 하락하는 와중에 특히 불펜 Whip 1.47은 Marlins 빼면 리그 꼴찌인 성적이다. 단순히 실점이 늘은 것도 문제지만 K/9, BB/9 등 세부지표도 모두 산으로 가는 추세. 결과론이긴 하지만 불펜 때문에 날려먹은 승수만 반타작했어도 와일드카드 경기까진 갔었을 상황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DS에서 패했든, WC 게임에서 패했든, 플레이오프를 가고 못가고는 큰 차이이다. 


악재들을 돌이켜보면 - 

  1. 남들 시즌 다 시작하고 뒤늦게 회심의 수로 영입한 Greg Holland (1Y 14M) 는 재앙

  2. 남들보다 일찍 선수쳐서 영입한 Luke Gregerson (2Y 11M) 도 재앙

  3. 본인에게 던져진 4년 계약을 정당화시킬 마지막 기회를 멋지게 차낸 Cecil (6.89 ERA, 6.28 FIP) 

  4. 수년째 갈림을 당하다가 결국 밑천이 드러난 Bowman (6.26 ERA, 4.73 FIP)

  5. 기대가 컸는데 3개월을 결장하고 고작 24이닝을 던지는데 그친 Leone (4.50 ERA, 3.62 FIP)

  6. 지난 3년동안 제1 LHRP 옵션이었다가 폭망하고 마이너에서 더 많은 이닝을 던진 Lyons (8.64 ERA, 5.02 FIP)

  7. 불안불안하게 버티다가 9월달 되자마자 방전된 클로저 Bud Norris (9월달 4이닝 5피홈런 8실점 9BB/4SO)


2017 

 Category

 2018

 531 IP (NL 11위)

 Innings

 565.2 IP (NL 9위)

  ERA 3.81 (NL 4위)

  ERA

 ERA 4.38 (NL 12위)

 FIP 3.93 (NL 2위)

 FIP

 FIP 4.27 (NL 11위)

 Whip 1.27 (NL 3위)

 Whip

 Whip 1.47 (NL 14위)

 40.7 GB% (NL 15위)

  GB%

 43.8 GB% (NL 8위)

  8.98 K/9 (NL 6위)

  K/9

 8.31 K/9 (NL 12위)

  3.07 BB/9 (NL 2위)

  BB/9

4.34 BB/9 (NL 2위)

 0.297 BABIP (NL 8위)

 BABIP

 0.306 BABIP (NL 3위)

 75.1 LOB% (NL 4위)

 LOB%

  71.1 LOB% (NL 12위)

1.08 HR/9 (NL 6위) 

 HR/9

 0.95 HR/9 (NL 6위)


  • 승계주자 실점률 31% (88/282, 리그 7위) *리그평균 30%

  • BS 22개 (NL 7위)

  • High Leverage 상황 등판 165회 (NL 12위) 


(A-) Bud Norris (3-6 28S ERA 3.59 fWAR 0.2) 
  • 예전부터 Bud Norris 노래를 부르더니 결국 데려와서 (1Y 3M) 클로저로 제대로 써먹었다. 4월 한 달간 압도적인 모습을 (2.03 ERA, 13.1이닝 2BB/20SO) 보이며 클로저 자리를 꿰차고 이후로는 탄탄대로.
  • 후반기 들어 분명히 DTD를 시전할 것이라는 것은 어느 야알못도 다 예상했을만큼 뻔한 스토리. 오히려 불안불안하게 8월달을 잘 버텼던 것이 용하다 (1.86 ERA). 너무 잘 버텨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9월 플레이오프 레이스가 궤도에 오르자마자 급 붕괴하면서 2년 연속 용두사미 시즌. 데뷔 이후 늘 30%대를 유지하던 슬라이더 비율을 릴리버로 전환한 후 크게 떨어트렸는데, 올 해는 슬라이더를 고작 7.8%를 던지는 데 그치는 대신 커터와 싱커 위주의 피칭을 한 것이 주효했다. 시즌 중에 Hicks에게 꼰대짓을 한다는 보도가 터졌는데 정작 Norris가 욕을 먹기보단 이걸 묵과한 MM이 더 욕을 먹게되면서 책임을 피해갔다. 
  • Cards 입장에선 무너진 불펜에 저렴한 비용 ($3M) 으로 임시 대들보를 세웠고, Norris 는 2년 연속 10.0 K/9, 60+ 경기 출장을 기록하며 FA 클로저로서의 본인 가치를 끌어올렸으니 1년 계약은 완전 윈윈으로 끝났다고 봐도 무방. 내년이 34세 시즌인데, 올 해 보여준대로 피칭 패턴이면 Norris는 앞으로 이 정도 수준의 퍼포먼스를 무난히 1~2시즌 (적어도 체력이 되는 전반기는) 더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Cards 와의 인연은 여기서 접는걸로 하자. 

(A-) Jordan Hicks (3-4 ERA 3.59, fWAR 0.5)


  • 스프링필드 (AA) 와 멤피스 (AAA) 를 모두 제끼고 올라와 73경기 (NL 10위), 77.2이닝, 3.59 ERA. 특히 전반기에 Norris와 함께 백정의 알고리듬에 등재되면서 어마어마하게 갈렸는데, 이 여파로 인해 9월에 Norris와 함께 나란히 추락했다 (10.1이닝 6.97 ERA, 9BB/12SO). 단순한 워크로드의 양뿐 아니라 그 질에서도 상당히 빡센 루키시즌이었는데, High Leverage 이닝이 Adam Ottavino, Archie Bradley 등과 비슷한 수준인 24.1이닝 (NL 6위) 에 달했다. 
  • 갈린 수준을 보면 4,5, 7월에 모두 14이닝 이상을 소화했으며, 올 시즌 7번의 2+이닝 등판 중 6차례가 MM 밑에서 나왔다. Shildt 체제 출범 이후 Hicks가 1이닝 이상 갈렸던 경우는 4번 뿐으로, 그 중 한 차례는 플레이오프 희망을 걸고 나왔던 Wainwright의 복귀전 (9/16, 6이닝 무실점 9K) 뿐이었다. 비슷하게 폭발적인 구위를 가지고 있고 백정에게 어린 나이부터 갈림을 당했던 Rosie는 23세 시즌에 84경기, 78이닝 (포스트시즌 포함) 을 던지고 이듬해 세부스탯이 급격히 하락한 바 있다 (BB/9 2.4 --> 5.4). 
  • Hicks의 광기어린 구위 (평균 100.5 mph 싱커) 는 이제 어느 정도 확인이 되었고, 이제 이 구위를 어떻게하면 K/9으로 환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018시즌 Hicks가 기록한 +WPA (승리확률 기여도) 를 보면 , (+) 수치가 무려 9.29로, 릴리버들 중에서 Josh Hader, Wade Davis, Craig Kimbrel 급이었다. 대신 (-) WPA가 무려 -8.52에 이르는 것을 보면 High Leverage / Crunch Time 상황에서 위용을 자랑한 적도 많았고, 또한 많이 까먹었다는 뜻이기도하다. 안정성을 갖출 시 Hicks의 Ceiling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겠다.
  • 이번 시즌을 통해 Hicks가 싱커 커맨드를 향상시키거나 또는 철저히 헛스윙 유도용으로만 써먹었던 특유의 패대기 슬라이더 활용도를 높일 (19.8 SwStr%) 경우 Josh Hader에 못잖은 경기 종료용 무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내년이 그래봤자 23세 시즌이니 앞길은 창창하다. 관건은 Hicks를 중심으로 불펜을 구성할 것인지, 아니면 중심을 잡아줄 Key FA를 잡거나 영입하여 Hicks와 pair를 이루게 할 것인지. 

 (A-) John Brebbia (3-3 ERA 3.20, fWAR 0.7)


  • Brebbia는 기이할 정도로 높은 플라이볼 성애력 (2017시즌 56.1%) 과 패스트볼 위주의 단순한 레퍼토리 때문에 2년차 시즌에는 밑천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아주 보기 좋게 이 예상을 다 깨고 투수로써 큰 발전을 이룩했다. FB%를 크게 줄이고 (47.7%), GB%가 크게 늘었으며 (25.2% --> 32.6%), 피홈런도 잘 억제하면서 K/9은 10 이상으로 유지했으니 굉장히 이상적인 트렌드이다.  
  • Shildt 체제 출범하고 Tui가 트레이드로 나가면서 입지가 조금 더 탄탄해졌고, 8, 9월달에는 도합 13.2이닝 1실점으로 Hicks와 Norris가 무너진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해줬다. 던진 이닝의 80% 가 Low Leverage 상황에서 나오긴 했으나, 불펜이 어떻게 개편되든 간에 Brebbia는 지금 이 Role 이대로 쭉 갈 것이다. 그걸 감안하면 (A-) 평점은 충분할듯.

 (B) Mike Mayers (2-1 ERA 4.70, fWAR 0.3)


  •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이러다가 자리 못잡고 KBO 가는게 아니냐 싶었는데, 스캠에서 날아다니면서 (12이닝 무실점 13SO/0BB)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이 되었다. 자리가 확보가 전혀 안된 선수가 (그것도 커리어 내내 선발로 준비하던 투수가) 스캠 성적만으로 자기 자리를 잡는건 사실 쉬운일이 아닌데, 그걸 해낸 것이 상당히 용하다. Mayers의 최종 성적은 별볼일 없어보이지만, 8.54K/9, 2.61BB/9 로 세부성적도 예쁘게 찍었으며, 평균 96.1마일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콤보에만 집중하고 체인지업을 거의 버리다시피 하면서 무려 50경기 등판에 50이닝을 소화해주었다. 특히 옵션이 소진되서 갖고있기 애매하게 된 Tui를 트레이드할 수 있었던데는 전반기에 훌륭하게 버텨준 (31이닝 3.77 ERA) Mayers의 존재 덕분이 컸다.
  • Mayers의 ML 데뷔전 (7/24/16) 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는 다들 아실텐데 (1.1이닝 8피안타 2피홈런 9실점, vs LAD) 뭔가 이때부터 홈구장과 악연인지 이상하게 Busch에서 처맞는 경향이 (홈 7.23, 원정 2.56) 강하다. 어차피 이제 (여차하면 경쟁력 잃기가 십상인) 2-피치 릴리버로 자리를 잡았으므로 작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야하긴 할 것이다. 2018년이 풀타임 불펜/25인 로스터 첫 해였으니만큼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가 있다. 땅볼유도력이 구린 투수가 Busch를 (그리고 Bader를) 잘 이용하면 꽤 경쟁력있는 성적을 찍을 수 있다는 걸 Brebbia가 보여주고 있다.

 (F) Tyler Lyons, Greg Holland, Luke Gregerson, Brett Cecil, Dominic Leone, Matt Bowman


상기 5명은 별다른 코멘트 없이 낙제점을 준다. Holland는 맘같아선 (F-) 라도 주고 싶다. Dominic Leone의 경우는 사실 F를 줄 정도까진 아니었으나 귀찮으므로 그냥 여기 때려 박는다. Waiver 클레임을 통해 Reds로 옮겨간 Bowman의 경우 가서 잘 하라는 말밖에. Tyler Lyons는 진짜 안좋은 타이밍에 Down 시즌을 보내면서 가치가 급하락했는데, Siegrist 이후로 가장 안정적이었던 왼손 불펜이 이렇게 또 팀을 떠나게 되었다. 역시 인생은 타이밍.

2018-19 Offseason Outlook - Starting Rotation (*계약 마지막해)


선발 쪽은 별로 재미가 없다. 간단히 짚어보면 - 

  1. Carlos Martinez  
  2. Miles Mikolas*    
  3. Jack Flaherty
  4. Michael Wacha* 
  5. Adam Wainwright
  6. Alex Reyes        
  7. Luke Weaver
  8. John Gant*        
  9. Austin Gomber
  10. Daniel Poncedeleon
  11. Dakota Hudson (?)
  12. Ryan Helsley

  • 늘 자랑하는 두터운 SP Depth가 올 해도 여전하지만, 유망주 올라오는 타이밍들이 겹쳐서 병목 리스크가 있던 시점이었다. 여기서 교통 정리를 못하면 향후 자원 낭비가 어마어마할 상황. 반면 마이너 리캡 시리즈에서 지켜봤듯이 Helsley 밑으로는 Upper Minor에 SP Depth를 충원할만한 자원들이 고갈되어가고 있는데, 2019년을 마지막으로 Waino, Mikolas, Gant, Wacha 중 2명 이상이 빠진다고 생각하면 (넷 다 빠질 가능성도 있다) 2019년 이후를 지금부터 고려해야한다. 그런 점에서 Goldy 트레이드에 Luke Weaver를 사용한 것은 현명한 무브였다.

  • 관건은 여기서 로테이션을 업그레이드 할 것인지 아니면 그냥 In-house 옵션으로 때울 것인지 여부. Goold에 따르면 팀은 이미 후자 쪽으로 기울어있는 모양이다. 이 팀 로테이션은 Depth면에서 훌륭하지만 Impact에서 후달린다는게 필자의 생각인데, 특히 (i) Wacha 내구성에 대한 의문, (ii) Mikolas 2년차에 대한 의문, (iii) Reyes와 Wainright의 예상 불가함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일단 정규시즌만 놓고보면 이 로테이션은 2018시즌만큼, 또는 그 이상을 해낼 수 있는 퀄리티라고 생각한다.

  • 로테이션의 Impact를 향상시킬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FA 사오면 된다. 그런데 확실한 업그레이드라고 생각할 투수는 너무 비싸고 (Keuchel?) 고만고만한 애를 데려오려니 돈이 아깝다. 그래서 소극적이 되는 것이다. Lynn 정도에게 3년 계약을 던져줄 돈이 없었던 것은 아니겠지만, 굳이 왜?

  • 트레이드 자원은 많다. Gant, PDL, 거기에 이번에 Rule5에서 보호된 Helsley까지 생각하면 잔여 오프시즌동안 40인 로스터 안에 SP 칩을 5개나 들고 있는 셈이다. 다만 문제는 이 팀 성향상 Impact보단 Depth에 무게를 많이 두기 때문에 아랫돌 빼어 윗돌 괴는 식의 영입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보인다. 

2017-18 Offseason Outlook - Bullpen

  1. [INSERT NEW GUY]
  2. Jordan Hicks
  3. Dakota Hudson
  4. John Brebbia
  5. Luke Gregerson
  6. Brett Cecil
  7. Dominic Leone
  8. Mike Mayers
  9. Chasen Shreve
  10. John Gant
  11. Tyler Webb
  12. Giovanny Gallegos
  13. John Fasola(?)
  • High-Leverage Lefty. Andrew MillerBritton 둘 다 필자가 보기엔 좀 힘들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모두 야구 외적인 부분 때문이다이 팀은 비싸게 구원투수를 사오는 습관이 전혀 안되어 있는 팀이고, 전통에 대한 관성도 강한데다가, 가장 최근에 그렇게 질렀던 2차례의 매입건이 모두 실패했었다 (Cecil, Holland). 그렇다고 해서 Miller와 Britton을 반드시 사와야하는가? 사실 또 그렇진 않다. 좌완 불펜에 Miller와 Britton만 있는것도 아니고, 둘 다 부상 리스크를 안고 있는 투수들에다가 나이도 적지 않다 (Britton은 31세시즌부터 시작, Miller는 34세 시즌) 게다가 두 명 모두 클로저 프리미엄에 경쟁까지 붙었으니 이 쪽 시장은 거품이 많이 끼게 마련이다. 이런 거품에도 불구하고 Overpay를 한다....이런 그림은 잘 안그려진다. 

  • Mid-Leverage Lefty. 조금 더 저렴한 옵션들로는 Justin Wilson, Tony Sipp, Oliver Perez 정도가 시장에 있다. 그런데 Sipp이 36세 시즌에 들어가고, Perez는 38세 시즌에 들어가며, Wilson은 Cubs 이적 후 1.5시즌동안 11.7K/9, 6.5BB/9를 기록했을만큼 와일드하다. 다시 말해, Sipp하고 Perez의 유틸리티는 과거 Randy Choate 나 Zach Duke, Trevor Miller 수준의 제2 왼손 옵션으로 한정되어 있다. Miller/Britton이 S급이었다면, 차선책이 A급에 있는게 아니라 B급으로 바로 내려가게 되는것이다. 물론 Cards는 과거 37세 시즌을 앞둔 Choate에게 3년짜리 계약을 안겨주었던 바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Sipp이나 Oliver Perez에게 2년 계약을 던질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럴 경우는 더 임팩트있는 RHP 불펜 조각이 추가가 반드시 되어야한다. 추가 무브 없이 그냥 Sipp이나 Oliver Perez를 현 Depth Chart에 추가하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는 태업이 될 수 있다. 불펜땜에 한 시즌 고생했으니 그렇게 멍청한 어프로치를 채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느니 차라리 Tyler Lyons와 재결합하는게 나을 것이다.

  • Trade Market. SFG와 Justin Wilson/Tony Watson <--> JoMa 스왑 얘기가 오고갔다고 한다. Wilson (30세시즌)이나 Watson (34세시즌) 둘 다 2019시즌을 마지막으로 구단 컨트롤은 끝난다 (Watson은 2020년에 선수 옵션, Wilson은 FA). A급 좌완 불펜을 저렴한 가격에 1년 쓸 수 있는 기회이므로 이 마켓 역시 Miller나 Britton 경쟁에서 밀린 팀들이 앞다퉈 달려들 것이다. Giants는 보나마다 Jo-Ma + SP를 원할텐데, 또 우리 투수 Depth를 후벼파서 이런 트레이드를 해올 깡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 면에서 잽싸게 Rangers에서 Alex Claudio를 뽑아온 David Stearns의 민첩함과 시장판단이 부럽긴 하다. 결과가 설령 안좋게 나오더라도 결정을 내리는 과정 자체가 흠잡을데가 없다면 어느 정도 합리화가 된다고 생각한다.

  • 필자는 좌투에 너무 포커스를 맞추면 안그래도 좁아터진 시장을 필요 이상으로 좁히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Risk와 나이, 트랙 레코드를 따져가면서 Safe한 옵션만 찾다보면 결국 "에이 너무 비싸..." 하고 발길을 돌리게 되게 마련. 내가 보기에 좋은 것은 남이 보기에도 좋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구도 자체를 High Leverage Lefty 프레임으로 시장을 접근하지말고, High Upside Arm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로또를 긁으라는 얘기가 아니다. 이 팀 불펜은 Talent가 부족한게 아니라 (Hicks 제외) Upside가 부족하다. Mayers, Brebbia, Leone, Gregerson 중 누구도 High-upside 투수로 볼 수 없다.

  • 연봉 보조를 많이 받고 Melancon 의 리바운드에 걸어보던가, 부상 부위가 던지는 팔이 아니었던 Kelvin Herrera를 찔러본다던가, 아니면 Brad Boxberger도 생각해볼만한 옵션이다. 불펜 투수들은 예측가능성이 낮고 휘발성이 높은 자원들이기 때문에 Holland나 Cecil처럼 Track Record에 기반한 어프로치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Cecil과 Holland 둘 다 트렉 레코드는 아주 훌륭했는데, 결과적으로 Cards에 와서 Upside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지 않았는가. 그리고 나서 굳이 좌완이 필요하다면 그 떄 Perez 또는 Sipp에게 접근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 감히 예상해본다. 

  • 작년에 "확실히 누가 오긴 온다" 라면서 포스팅에 불펜으로 누구를 영입할지에 대하여 Poll을 게시했었는데, 이번에 확인해보니 당시 총 50표 중 19표를 얻은 Juan Nicasio가 1위, Wade Davis가 2위 (8표), Pat Neshek이 3위 (5표) 를 기록했다. Holland를 찍으신 분은 3분에 불과. 

  • Holland 영입이 실패하자 늦게나마 손절매 한일은 잘한 일. 그렇다면 2년이 남은 Cecil과의 계약도 손절매가 나을 수 있다. 4년 계약에 3년차에 접어드는 지금 시점에서는 손절매를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다. 스캠 지켜보고, 첫 2달 성적 뽑아본 다음에 발전 없으면 연봉 보조해주고 넘기던지, 방출하든지.  Jays에서 Tulo를 방출한 걸 보고 뭔가 느끼는 게 있어야한다.

  • Rule 5 Draftee 인 John Fasola는 철저히 Depth Move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기대할만한 요소가 많은 영입이다. 홈 플레이트 충돌로 무릎이 아작나는 부상을 당해서 쉬었고, 2017시즌은 완전 팔꿈치 인대 재생 수술 (Seth Maness가 TJS 대신했던 바로 그 수술) 로 날려먹긴 했는데, 그 전에 Rangers 팜에서 올 해의 투수 (5-1, ERA 3.18, 51이닝 58SO) 로 꼽혔던 적이 있고, 마이너 통산 볼삼비가 4.5K/BB 수준으로 상당히 괜찮았다. 







Posted by Doovy+
:

Memphis Redbirds


Pacific Coast League (American Southern Division, Triple A)

시즌 성적 83-57 (디비전 1위, 2위와 승차 11)

감독 Stubby Clapp (2017~) / 타코 Mark Budaska (2008~) / 투코 Dernier Orozco (2018~)


AA를 쓰면서도 아.. 진짜 쓸 선수 없다고 느꼈습니다. AAA는 더하네요. 재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리그를 씹어먹었고, AAA에서 첫 번째 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투수진은 평균 나이가 중간이었지만 득점 제어 능력은 최강이었고, 타자진은 득점력이 중간이었지만 리그에서 가장 어렸습니다. 


최근 몇 년째 AAA를 씹어먹은 친구가 없죠. 팀 사정상 좀 한다 싶으면 바로 올리고 그랬으니까요. 올해도 그렇습니다. 그 와중에 고만고만한 레귤러가 될 만한 재목은 많습니다. 참 카즈스럽다 싶습니다.


AAA 선수들 코멘트를 달기 전에 대락젹으로 내년 빅리그 라인업, 로테이션, 불펜 전망을 적어보겠습니다. 어쨌든 자리가 있으니 올라가니까요.


포수는 Yadi 주전에, 백업포수 하나 물어올 것이고, Knizner가 AAA에서 풀타임을 치를 것입니다. 쉽네요.


내야를 보겠습니다. Goldy가 왔죠. 2시즌동안 좋은 빠따를 보여준 Martinez는 우익수로 밀려나게 생겼습니다. Carp는 자동으로 3루행이구요. 3루 주전 겸 내야 백업으로 몇 년간 쏠쏠하게 써먹었던 Gyroko도 팔린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Gyroko, Martinez를 빼고도 Carp, Goldy, Munoz, Dejong, 올스타 2루수, 그리고 새로 영입될 센터 내야 백업까지 (Garcia 롤을 맡는다고 합니다) 6명이나 됩니다. 이미 6명이에요. Wisdom, Sosa, Urias가 이미 40인에 포함되어 있기 대문에 누군가 빠지면 이 친구들이 올라올 것입니다. 


외야는 Ozuna – Bader – O’Neill에, 컵스 출신 적폐, 호마만 채워도 이미 5명입니다. Fowler를 팔지 못하면 교통정리가 굉장히 애매하지겠죠..


투수는 Wainwright, Martinez, Mikolas, Flaherty, Wacha의 선발진은 일단 고정일겁니다. 불펜은 물론 앞으로 정리가 있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마이너에 못 내리고 무조건 MLB에서 써야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Hicks(옵션이야 있지만 무조건 써야죠), Gregerson, Cecil (-_-), Gant(옵션소진), Shreve(옵션소진), leone(옵션소진).. 여기다 왼손 불펜 하나 영입하고, 남는 자리는 Brebbia나 Mayers 등으로 대충 떼운다고 생각하면.. 끔찍하군요. Cecil, Gregerson 등은 일단 써보다가 하나씩 DFA하며 Hudson, Helsley 등을 올릴 것 같습니다. 일단 무브가 없다면 마이너 친구들이 올라올 자리가 없어요.


이제 타자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50타석 이상에 대해서 wRC+ 순서대로 정렬.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Tyler O’Neill: 이제 유망주 자격은 없지만 한 번 적어보겠습니다. O’Neill은 18시즌 MLB에서 빅리그에서 약 140타석에 들어섰습니다. 어땠나요? 수비, 주루는 괜찮은 편. 맞추는 능력은 평범하고, 볼넷으로 잘 걸어나가지는 못하지만 파워 하나만은 ‘똥파워’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강력하다. 그런 타자가 잘 맞추기까지 하면 그야말로 공포겠죠. 그 공포스러운 모습이 O’Neill이 AAA에서 보여준 모습이었습니다. wRC+ 170, ISO .380, 볼넷도 10% 이상 얻어내기 시작했구요. 삼진도 25%로 나름 굉장히 제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3살 타자가 AAA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주었습니다. 아마 유망주 자격이 그대로 남아있었다면 Knizner, 고인물 Reyes와 3탑을 달렸을 겁니다. MLB에서는 파워 말고 보여준 게 없긴 합니다만, 그 파워 하나로 wRC+ 114면 리그에 적응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하죠. 이 모습이 전부라도 사실 나쁠 건 없습니다. 준수한 타격생산력, 준수한 주루, 준수한 수비를 보여주는 3번째 내지 4번째 외야수가 우리 입장에선 굉장히 싸게 데려오기도 했고 말이죠. 어쨌든, 내년 주전 외야 한 자리는 맡아놓았다고 해도 무방하겠습니다. 마음같아서는 Ozuna 어디다 팔고 Harper.. 아닙니다.



Max Schrock: Rule 5 Draft로 나갈 카즈 선수 1순위로 지목되고 있죠. 이번에 40인에서 풀렸는데 아예 이해가 안 되는 결정은 아닙니다. 위에도 고만고만한 내야수들이 많고, 밑에도 당장 AAA에서 주전을 뛰어야 하는 내야수만 셋입니다. 실링보다는 플로워가 높은 타입인데 AAA에서 저렇게 처참하게 망했으니 두 번째 기회.. 팀 사정상 힘들겠죠. 나갈까요? 전 나간다고 봅니다. 저 기회를 타팀에서는 충분히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Randy Arozarena: AA에서 BABIP이 비정상적으로 높긴 했습니다. AAA에서 운이 좋더라도 그정도 성적은 찍기 힘들었으리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볼넷을 더 얻고, 삼진을 덜 당했는데도 성적이 급락했습니다. 너무 소심한 타격 어프로치때문이 아닌가? 싶었는데, 타석당 투구수는 별 차이가 없군요. 결국 문제는 상위리그 투수들에 대한 적응입니다.

다행히 중앙내야수처럼, 자리가 없을 정도로 밑에서 막 치고 오지는 않습니다. 위에 자리도 어떻게든 낼 수는 있겠지요. 이 팀은 Piscotty에 1년 전에 s급이었던 Pham까지 보낸 팀입니다. 어차피 Harper같은 S급은 안 오겠죠. 팀내 자리 걱정은 할 필요 없으니 그냥 성과만 보여주면 됩니다. 그럼 어차피 자리는 납니다.



Adolis Garcia: 2018시즌 시작 전에는 O’Neill보다 먼저 콜업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완전히 뒤바뀌었네요. 스캠, 4월까지만 해도 좋았지만 파워 욕심을 내다가 성적이 전체적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파워 툴이 있다는 것은 입증을 했지만 다른 장점을 다 버려가면서 장타만 노리는 건 쓸 데가 없죠. 

어깨는 좋습니다. 우익수로서 매우 강점이 있죠. 걱정이 되는 부분은 수비에서의 집중력입니다. 에러가 무려 9개인데요. 위에서 언급했던 두 명의 외야 경쟁자들보다 월등히 많습니다. 이런 집중력은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는 점이 더더욱 걱정스럽습니다. 나머지는 Arozarena파트에서 언급한 부분과 같습니다. 어차피 자리는 나니 성과를 보여주면 됩니다.



Patrick Wisdom: 어느덧 AAA에서 3시즌째입니다. 더 보여줄 건 없어 보이구요. 이번 시즌 데뷔해서 나름 괜찮은 빠따를 보여줬음에도 여전히 어려워 보입니다. 팀 입장에서도 굳이 보낼 필요가 없는 자원이죠. 언젠간 KBO에서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고의 3루 거포 용병이 될 것 같군요..


Ravelo, Tovar, Mejia, Baron 등의 쩌리는 굳이 서술할 필요가 없어 보이므로 패스하겠습니다. 투수를 살펴보겠습니다.





(20이닝 이상에 대하여 FIP 순대로 정렬,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Dakota Hudson: 선발로 쭉 던지다가 7월 말 승격되어 불펜으로만 던지고 시즌을 마쳤습니다. 17, 18시즌 Hudson을 요약하면 ‘땅볼러‘, ‘구위에 비해 낮은 k%’, ‘평균 이하의 제구력’이죠. 크게 좋아지진 않았지만, 작년보다 나아지긴 했습니다. 

풀시즌 2년차의 투수이고, AAA까지 별 어려움 없이 빠르게 적응했으며 내년 시즌 시작할 때 아직 24살의 젊은 나이라는 데에서 플러스점수를 얻을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빅리그에서 선발로 기회를 얻기에는 아직 성과가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현재 팀내 선발 유망주중에는 탑이죠. 그렇기에 아낄 것입니다. AAA에서 선발로 뛰다가, 빅리그에 롱맨으로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Austin Gomber: 최근 몇 년간 이 팀에 왼손 선발투수라곤 Jamie 이후론 없었죠. 그래서 왼손 선발이 하나 있길 바랐는데, 거기에 가장 가까운 투수가 Gomber였습니다. 18시즌 빅리그, AAA 합해서 선발로 22경기, 불펜으로 19경기를 던지며 143.1이닝을 먹어주었고 나쁘지 않은 성적을 찍었습니다. 공교롭게도 17시즌보다 딱 0.1이닝 더 먹었네요.

사실 한 해정도는 더 마이너에서 익히지 않을까 싶었는데, 팀 사정상 빨리 올라온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짧게 던지는 역할보다는 하위 선발 로테이션에 두는게 더 나을 것 같고 (어차피 불펜에서 강력하게 던져줄 투수는 많습니다. 좌완이야 하나 물어오겠죠.) AAA에서 선발로 던지다가 하나가 삐끗하면 선발진에 합류했으면 합니다. 



Daniel Poncedeleon: 이제 유망주라 불리기는 좀 그렇죠. 내년 시즌 시작하면 만 27세입니다. 팀 입장에서는 굳이 애지중지할정도로 중요도가 높진 않습니다. 빅리그에 올려서 비는 곳을 채우는 용도로 쓸 것입니다. 좋은 말로 마당쇠, 나쁘게 말하면 노예 롤을 맡을 것입니다.



Ryan Helsley: AA, AAA를 오가며 선발로 던지다가 6월 초에 아웃, 8월 6일에 루키리그에서 하루 등판하고 다시 아웃됐습니다. 일단 AAA에서 더 던져야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40인 로스터에 포함됐습니다. 당연한 수순이죠. 



Genesis Cabrera: 2이닝 던진 놈을 왜 여기서 코멘트하냐? 사실 AA에서 코멘트했어야 했는데 이닝별로 자르고 선수 명단을 짜다가 제가 빼먹었습니다. Pham 트레이드 때 넘어왔고, Greene, Fernandez등을 제치고 이번에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었습니다. 저 친구들하고 비슷한 유형입니다. 빠른 공 던지고 스터프 짱짱에 제구력 안좋은 그런 스타일입니다.



Kevin Herget: AAA를 든든히 지켜주는 선발입니다. 제구력 괜찮은 똥볼러에 플라이볼 투수라 빅리그 올라올 일은 아마 없을겁니다. 하지만 39라운더가 여기까지 올라온것도 이미 대단한 것이죠.. 



Chris Ellis: Jamie를 보낼 때 Gant와 함께 왔습니다. 나름 3라운더이고, 2017시즌 데뷔할 것으로 기대되었는데 AAA에서 처참하게 망하며 못올라왔고, 올해도 많이 밀려났습니다. 다만 올해는 AAA에서 그럭저럭 괜찮은 성적을 거뒀으니 내년에 실적을 낸다면 빅리그 물은 한 번쯤.. 마실 수도 있지 않을까요?



Giovanny Gallegos: Voit를 보낼 때 Shreve와 함께 넘어온 친구입니다. 2014년 이후로 K/9이 9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을 정도로 스터프가 좋고, 그렇다고 볼넷을 엄청 내주는 수준도 아닙니다. 18시즌 AAA에서 약 30경기 던지며 2점대 초반의 FIP를 기록했으니 실적 또한 좋습니다. 특히 카즈에 넘어와서 던진 16.2이닝 동안에는 무려 0.54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운이 많이 따르긴 했지만요. 그 덕에 많은 나이에도 비록 끄트머리지만 Fangraphs 유망주 순위에 올랐습니다. 상위리그에서 피홈런 이슈만 조금 개선되면 좋겠지만 욕심이죠. 일단은 7회에만 올릴 수 있어도 성공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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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field Cardinals


Texas League (North Division, Double A)

시즌 성적 60-79 (디비전 4위, 승차 23)

감독 Johnny Rodriguez (2017~) / 투코 Darwin Marrero (2018~) / 타코 Jobel Jiminez (2017~)


이제 본격적으로 카즈 팬이라면 다들 아는 유망주가 많이 나와야 합니다. 그런데.. 없네요. 작년에 77-63을 기록했던 팀이 한해만에 60-79로 뚝 떨어졌습니다. 좋은 평가 받던 유망주들은 졸업하고, 타팀으로 건너가고 하니 허리가 빈 것이죠. 팜이 많이 황폐해진 것이 눈에 띄지만, 그래도 여기저기서 모아온 선수들이 있습니다. 먼저 타자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00PA 이상에 대하여 wRC+ 순대로 정렬, 클릭시 확대 화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포수


하나밖에 없죠.


Andrew Knizner: 이 친구의 존재로 Kelly를 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팀내 유망주 no.2, 한참 예전에 루키 딱지 떼어냈어야 했을 Reyes 제외하면 no.1입니다. 어떤 그림을 그리더라도 Yadi와의 아름다운 세대교체가 그려지죠. 

스탯 보시다시피 AA에서도 안정적으로 적응했습니다. 사실 올해 AAA에서 주전으로 뛰었어야 했는데, Kelly의 존재로 그러지 못했죠. AAA에서 주전으로 뛰다가 19시즌 중 후반 데뷔, 20시즌 초반 백업, 20시즌 후반 플레잉타임 배분이 적절해 보입니다. 아마 수많은 이야기가 나올 테니 여기까지만 하고, 저는 나머지 쩌리들에 집중해볼까 합니다.



중앙내야수


팀내 역학관계때문에 제일 재밌는 중앙내야수 파트입니다. AAA에 둘, AA에 하나 예상하는데, Schrock이 만약 팀에 남는다면 두 명은 AA에 남아야 할 지도 모릅니다.


Tommy Edman: 우리 블로그에서는 ‘Analysist’로 통용되는 그 친구입니다. Stanford에서 수학과 컴퓨터공학으로 학점 3.84, 심지어 야구를 병행하면서 그 정도였다니 정말 대단하긴 했네요. 빠르게 로우레벨을 넘어왔고, AA에서 스스로를 증명하며 Fangraphs 팀내 유망주 순위 21위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는 유격수로 주로 뛰었지만 Sosa의 존재로 19시즌부터는 2루수로 주로 뛰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뭐 하나 재밌는 구석이 없습니다. 올해 성적을 보면 수비는 2루에서는 플러스급, 유격에서는 평균정도를 기대할 수 있구요. 마찬가지로 타격도 평균정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아, 발은 빠릅니다. 무려 21도루나 기록했습니다. 객관적인 툴의 부족 때문에 아직까지는 의혹의 시선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팀에 어차피 툴 같은 건 없고, 툴이 있다 하더라도 못 써먹기 때문에 실적만 좋으면 어쨌든 빅리그에 올라올 수 있을 것입니다. 


Edmundo Sosa: 정말 한참 본 것 같은데 아직도 어린 선수 축에 드는군요. skip님의 7월 farm report를 인용하겠습니다. “Springfield 감독 양반이 로스터에 데리고 있는 놈들 중 누가 가장 돋보였냐고 묻는 질문에 빠따 측면에선 Sosa를 꼽았다.” 많이 나아졌을까요? 7월 12일 이후 Wrc+가 100보다 조금 아래이니 막 크게 나아졌다고 보긴 어려운 수치이지만, 어쨌든 전보다 나아졌다는 것이 고무적인 부분이겠죠. 

제가 보는 슬래시라인의 기대치는 260/320/420 정도인데, 좋은 수비를 감안한다면 18 Dejong보단 위, 17 Dejong보다 아래입니다. (물론 Dejong의 수비가 일취월장하긴 했습니다) 19시즌에는 AAA에서 풀로 주전으로 뛸 것입니다. Dejong이 빠지지 않는 이상 메이저에는 Edman, Urias가 먼저 올라올 것입니다. 여담으로 Fangraphs에 포지션이 ‘2B’라고 표기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여전히 유격수가 메인입니다. 


Ramon Urias: 2017년까진 멕시코 리그에서 뛰다 올 시즌부터 카즈에서 뛰게 된 선수입니다. 키가 5인치 10피트, 몸무게도 150파운드로 평범한 미들 인필더 수준의 체격을 가지고 있는데, ISO가 무려 .256입니다. AAA에서도 성적은 별로였으나 어쨌든 .169의 ISO를 찍었습니다. 멕시코리그에서도 2017년 ISO가 좋아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뽀록은 아닌 것 같습니다. (2017년 ISO .237) Dejong의 유망주 시절과 비교하면 삼진은 적게 얻고, 장타력은 유지한 상위호환 버전입니다. 물론 Dejong은 AA를23살시즌에 졸업했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겠죠.

Sosa와 Edman의 경쟁자입니다. Fangraphs 기준 유망주 순위 22위로, Edman과 순위도 딱 하나 차이납니다. 이중에서는 실링이 제일 높지만, 나이가 많습니다. 수비는 아예 외야로 전향하지 않는 이상, 2루 외에는 자리가 없습니다.



코너내야수


정말 재미없네요.


Evan Mendoza: 2017년 11라운더이고, Fangraphs 기준 팀내 유망주 35위입니다. 시즌 초반 A+를 씹어먹고 AA에 올라갔는데 보시다시피 전혀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내년 시즌 시작해도 아직 22살이기 때문에 아직 시간은 있습니만, 뒤에 거세게 쫓아오는 팀내 타격툴 최고 유망주가 있기 때문에 그리 긴 시간은 아닐 겁니다.

데뷔때부터 수비가 강점으로 알려진 친구였고, 현재도 그 점은 유효합니다. 하지만 코너내야수이고, 결국은 수비보다 타격이 중요한 자리입니다. 컨택 툴은 인정하지만, 빅리그에서 3할을 칠리는 만무하고, 결국 파워가 깨어나지 않으면 죽었다 깨어나도 빅리그에서 주전은 못 뛸 것입니다. 35위 유망주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만..


John Nogowski: 한 명만 쓰기는 좀 그래서 한 명 더 씁니다. 2014년 오클랜드의 34라운더입니다. 요즘 전문 1루수가 AA에서 25살에 저정도 쳐서는 힘들죠. 참고로 Voit는 2016년 AA에서 Wrc+ 145, 2017년 AAA에서 Wrc+ 152를 찍었습니다. 부상이 잦다는 점도 -요소입니다. 올 시즌 중간에 한 달을 빠졌고, 17시즌은 앞의 3달 가까이를 빠졌습니다.



외야수


Randy Arozarena: Fangraphs 기준으론 20위지만 더 높이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얼마든지 있을 겁니다. 팀내 외야수 중에서는 현재 실링 원탑이 아닐까 싶네요. AA를 씹어먹고 AAA에 갔으나 망했습니다. AAA에서 훨씬 많은 타석을 소화했으니 AAA에서 다루겠습니다.

Lane Thomas: 2014년 Blue jays의 5라운더입니다. 17년 중반에 국제유망주 보너스 풀을 주고 데려왔습니다. 무려 팀내 타점과 홈런 1위입니다. 드래프트 당시에만 해도 컨택과 선구안을 바탕으로 하는 똑딱이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요. 처음으로 IS0 .200을 넘기며 파워 툴이 만개했습니다. 덕분에 Fangraphs 기준 팀내 유망주 16위 자리에 오르며 본인 인생에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AA에서 보여준 스탯은 그야말로 이상적인데요. K%를 25% 밑으로 유지함과 동시에 BB%를 10%에 가깝게 유지할 수 있다면 카즈는 30홈런을 치는 중견수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제 투수를 살펴보겠습니다.

(20IP 이상에 대하여 xFIP 순대로 정렬. 클릭시 확대 화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Anthony Shew: Skip님이 이미 A+에서 ‘똥볼러 3탄’으로 다뤄주셨지요. 드래프트 받지 못한 투수가 벌써 AA에 도달했다는 점 높게 평가합니다. 물론 나이는 좀 많지만요. AA에 넘어오면서 맞는 빈도가 늘어났습니다. 관록으로 A+ 꼬맹이들 잡아내다가 AA에 오니 구위에 한계가 보인 것입니다. 평균 6이닝을 던진 것이 눈에 띄는데, 이닝을 잘 먹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기대치가 낮아 관리를 해주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좋은 말을 해주려 이리저리 찾아봤는데 코멘트가 거의 없습니다. 현실적으로는 롱맨으로라도 빅리그에 올라오면 최선, AAA에 머물다가 방출 안 당하면 다행으로 보이지만 잘 해서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몇 년 뒤에 kbo에서 볼지도 모르겠습니다. KBO에 오면 특급 투수가 될 자질이 보이네요.


Connor Jones: AA에서 선발로 쭉 던지다가 AAA에서 4게임 선발로 등판했습니다. 아웃카운트 8개 잡는데 17타자를 마주하는 등, 그야말로 탈탈 털리고 AA로 다시 내려와 불펜으로 몇 게임 던지고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좌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싱커를 주무기로 땅볼을 많이 잡아내는 스타일이지만, 선발로 버틸 만한 힘은 없는 것 같습니다. 나이도 이제 마냥 지켜보기엔 꽤 많구요. 19시즌 초반에 선발로 뛰다가 안된다 싶으면 불펜으로 전환하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제 2의 Bowman이 현실적인 목표구요, 이제 Matheny는 없으니 오래 봅시다.


Jake Woodford: 16시즌 A를 마칠때만 해도 (3라운드빨로) 20위권 유망주의 자리에 있었지만, 이제는 쩌리모듬에서도 얼굴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나름 건강하게 28경기, 145이닝 소화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9이닝당 삼진이 6개꼴인 투수가 볼넷을 4개씩 내준다면 더 볼 것이 없죠. 나이 원툴입니다.


Junior Fernandez: 어깨 부상으로 6월에 돌아와 등판일자 철저히 관리받으며 불펜에서만 던졌습니다. 올해 성적만 보면 나이 원툴이지만 부상 이후 첫 시즌이라는 점을 감안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30이닝 던진 시즌에 코멘트 길게 달기도 좀 그러네요. 내년 시즌에 봅시다.


Chris Ellis: Jamie의 트레이드때 Gant와 함께 건너왔었습니다. 사실 할 말은 없구요, 그냥 안 넣자니 섭섭해서 넣어봤습니다. 삼진 능력도 있고, 제구력도 무난합니다만 나이가 너무 많고, AAA에서 한계를 보입니다. 작년에는 30위권정도는 차지할 수 있었겠지만, 변한 게 없으니 그나마 그 자리에서도 밀려날 것입니다.


Conner Greene: 바이바이. Greene! Royals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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