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t Holliday'에 해당되는 글 27건

  1. 2014.01.23 Winter Warm Up 인터뷰 정리 (18)
  2. 2013.12.12 2013 Season Recap(10): St. Louis Cardinals, 타자편 (36)
  3. 2013.08.10 Cardinals Game Thread: vs Cubs (미국시간 8/9-11) (195)
  4. 2013.07.29 Cardinals Game Thread: at Pirates (미국시간 7/29-8/1) (235)
  5. 2012.08.25 Cardinals Game Thread: at Reds (미국시간 8/24-26) (255)
  6. 2012.02.06 John Mozeliak 단장의 행보 되돌아보기: 2009-2010 오프시즌 (18)
  7. 2012.02.03 John Mozeliak 단장의 행보 되돌아보기: 2009 시즌 (8)
  8. 2011.12.05 2011 Season Recap: St. Louis Cardinals (67)
  9. 2011.07.08 Game Thread : Cardinals vs Diamondbacks (미국시간 7/7-7/10) (27)
  10. 2011.05.31 Game Thread : Cardinals vs Giants (미국시간 5/30-6/2) (81)
  11. 2010.10.18 Cardinals 2010 시즌 정리 : 타자편 (14)
  12. 2010.07.05 Cardinals 단신 : 7/5 (8)
  13. 2010.06.22 Cardinals 단신 : 6/22 (4)
  14. 2010.02.12 지금까지의 Cardinals 오프시즌 정리 (8)
  15. 2010.01.06 Matt Holliday, Cardinals와 7년 계약에 합의하다. (8)
  16. 2010.01.05 Adrian Beltre, Red Sox와 저렴하게 계약하다. (1)
  17. 2009.12.30 Mark DeRosa to Giants, Jason Bay to Mets : Holliday to Cards??
  18. 2009.12.15 Cardinals, Matt Holliday에 8년 계약 제안 (4)
  19. 2009.12.02 Cardinals, Holliday, DeRosa, Pineiro에 대해 연봉 조정 신청을 하다 (2)
  20. 2009.11.15 2009 St. Louis Cardinals 시즌 정리 : Batters (2)
  21. 2009.10.20 [세이버메트릭스] RE(Run Expectancy)와 WE(Win Expectancy) : Holliday의 에러는 얼마나 치명적이었나? (4)
  22. 2009.10.11 NLDS 3차전 : Cardinals 1, Dodgers 5. 시즌 종료. (7)
  23. 2009.10.09 NLDS 2차전 : Cardinals 2, Dodgers 3 (5)
  24. 2009.09.20 Cardinals 단신 : Holliday 끝내기 홈런, Memphis 챔피언 등극, Wager Mateo 시력이상 등
  25. 2009.09.09 Cardinals 단신 : Matt Holliday, 역전 투런 홈런 외
  26. 2009.08.04 데드라인 트레이드 감상
  27. 2009.07.25 Matt Holliday 트레이드 : Cardinals, 이번 시즌에 올인하다 (10)

좀 늦었네요. 사실 가장 중요한 인터뷰 중 하나인 Gary LaRocque의 인터뷰를 아직 확보하질 못했습니다. 아무리 뒤져도 없네요. 좀 기다렸다 합쳐서 같이 올릴 생각이었는데, WWU 끝난지 벌써 3일이 지난지라 더 미루긴 좀 그렇지요.

추후 확보되는대로 LaRocque의 팜 관련 인터뷰 부분만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쓸데없이 양이 많습니다. Mo 인터뷰와 그 밖에 눈이 가시는 선수들만 쓱쓱 읽으셔도 충분하실 것 같아요.


John Mozeliak

Chris Carpenter의 추후 롤에 대해: 프런트에 합류한다. 그가 바라던 대로 1-2년간 프런트 오피스의 여러 역할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구상중이다. 스카우팅 업무도 겪어 볼 기회를 가질 것. 올 봄 팀 내 젊은 스카우트들을 위해 준비된 program에 등록될 것이며, 스카우팅에 대해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정확히 프런트 내에서 어떤 일을 하게 될지에 대해선 다음주나 그 다음주 쯤 결정될 것 같다. 난 오랜기간 Carp를 알아왔고, 그의 통찰력은 분명 큰 가치를 지닐 것이라 생각한다. 중요한건 우리가 그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느냐 아닐까.

유일하게 남은 Descalso와의 계약에 대해: 딜은 전혀 근접하지 않았다. 서로간의 큰 격차가 계속 유지중이다. (1999년 이래로 없었던) arbitration hearing까지 가게 될 지도 모르겠다.

(Goold는 이에 대해 단순히 금액의 차이 뿐 아니라 클럽과 DD측이 선수의 입지에 대해 견해차이가 커 보인다며 아마도 올해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단 추측을 던지더군요. 뭐 이미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고 계십니다만.)

Oscar Taveras에 대해: 지난 주 세인트루이스에 도착해 재활 중이다. 아주 좋아 보인다. 이미 꽤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고 있다. 피지컬적인 관점에서 보면 감히 the best shape of his life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의료진도 어떤 setback도 없다고 보고해왔다. 스캠 전 까지 준비 될 것이며, 거의 100%에 가깝게 회복될 것이라 확신한다.

좀 지켜볼 여유가 좀 생긴건가?: 항상 스스로에게 되뇌어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로스터에 Adams와 Craig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팀에 유연함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고.

Taveras가 개막 로스터에 들 확률은 있나?: 물론이다. 그 확률이 반드시 크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말이다. 클럽은 무엇이 그에게 최적의 옵션인지 (스캠에서) 찾아내야 한다. 빅리그에서 15번의 타석에 서는 것과 AAA에서 45번 타석에 서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그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 그의 나이와 현재 그의 위치를 고려할 때, 내 생각에 '발전'이 정말 중요하다고 본다.

(결국 빅리그 벤치에 멍하니 앉아 제한된 기회를 받는 것 보다 AAA서 주전으로 뛰며 발전할 시간을 가지는게 더 나아 보인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거죠.)

물론 그럼에도, 우린 클럽이 앞으로 어떻게 구성되는지 지켜봐야 할 필요성도 있다. Taveras를 빅리그에서 좀 더 확실히 써먹을 길이 있을 것인지, 현 시점에선 알 수 없다. 3월 중순 쯤 되면, 우린 그 답을 알 수 있을 것이다.

Taveras의 중견수 플랜은 지속되는가?: Bourjos를 영입했기에 CF로 뛸 확률은 낮아졌다. Taveras는 코너외야에 가장 적합한 선수이다. 물론 난 1년 전 그를 중견수로 뛰게하는 안의 지지자였다. 하지만 상황은 살짝 바뀌었다.

(완전히 부정하지 않는 걸로 봐서 아주 접은 것은 또 아닌 것 같습니다, 당연하지만.)

Taveras와 2001년 Pujols의 데뷔 시점을 비교해보면?: Pujols가 올라왔을땐, 누구도 그가 빅리그 로스터에 들꺼라 생각하지 않았다. 물론 그가 훌륭한 재능이라는건 우리도 알고 있었지만, 그정도로 대단할 것이라곤 생각치 못했으니까. Taveras는 부상으로 늦춰진 것 뿐, 그에 대한 기대감은 Pujols 때보다 훨씬 크다.

Craig은 건강한가?: 아직 그를 보진 못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리포트들은 모두 긍정적이다. 걱정 없다. 100%로 스캠에 들어설 것이다. 

Craig의 홈런수가 작년 크게 줄어들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꼭 홈런만이 파워의 조건은 아니지 않나. Craig은 여전히 gap power를 보여주었다.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팀은 작년 팀홈런 순위에서 하위권을 차지했지만 득점 부분에선 상위권에 속했다. 낮은 홈런이 높은 득점으로 상쇄될 수 있다면 매주 그렇게 하겠다. Mcarp와 함께 둘이 비슷한 성적을 내년에도 올려주며 꾸준한 출루와 득점을 올리는데 공헌해준다면 행복할 것이다.

리드오프는 누군가?: 내가 라인업을 짜는 건 아니지만, 올해도 Mcarp를 리드오프로 고정시키고 싶다. 리드오프로서 Mcarp의 OBP는 매력적이기 때문. 물론 Bourjos가 빠르긴 하지만, 빠르다는 것이 Mcarp나 다른 이들만큼 높은 OBP를 보장해주진 않는다. 지난시즌 우리 타선 성공의 레시피는 Mcarp가 1번 자리에서 꾸준히 출루함으로서 시작된 것 아니겠는가. Bourjos는 하위타선에 어울리는 타자다. 하위타선 또한 Bourjos가 제공할 수 있는 스피드가 필요하다. 

Mcarp의 3루 이동에 대해: 그가 3루로 이동한다고 더 많은 홈런을 목표로 삼을 필요는 전혀 없다.

Mcarp 등의 연장계약에 대해: 임박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스캠기간 내 딜이 이뤄질 가능성은 물론 존재한다.

Peralta의 계약에 대해: 여러 트레이드 루머들이 팀원들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걱정했기에, 되도록 빨리 움직여야만 했다. (여러모로 시끄러웠던) 법률적, 도덕적 판단에 대한 건 내 권한 밖의 일이다. 모두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에 대해선 물론 이해한다. 한번의 실수였다 믿고 있으며, 모두가 그로부터 move on할 수 있었으면 한다.

Peralta의 타순은?: 그가 주로 들어서던 6-7번이나, 우리의 사정상 필요한 2번이나, 둘 모두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난 그가 상위타선 역할도 충분히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우리가 밸런스를 어떻게 잡아가느냐, 스캠에서 어떤 상황이 펼쳐지고 자리잡아지느냐에 달려있다. 2번이건 4-5-6번이건, 우리에겐 (각 타순을 소화할 수 있는) 후보들이 많이 있다. 무엇보다 Peralta의 좌완상대 생산력은 팀에 아주 중요한 포인트다.

Jaime Garcia는 '죽어도 선발'인가, 선발 한 자리를 두고 싸우는 '선발 후보'인가?: 좋은 질문이다. 답은, 팀에 최적의 상황을 찾는 것, 이라 할 수 있다. 물론 Jaime가 불펜으로 뛰는 모습을 상상하긴 좀 힘들겠지.

Peter Bourjos에 대해: 엄청난 재능이다. 팀내에서 가장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 중 하나 아닌가. 훌륭한 수비수이고, 메이저 전체를 통틀어 5손가락 안에 드는 준족이다. 우리는 이런 타입의 선수를 오랜기간 동안 가져보지 못했다. Bourjos와 Kolten Wong의 존재는 우리 팀이 리그에서 가장 느린 팀 중 하나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게 해줄 것이다.

Jason Motte에 대해: 인내심을 가지고, 또 영리하게 (그의 재활차도와 복귀시점을) 판단해야 한다. 아직 어떤 롤을 맡게 될지 결정되지 않았다.

Michael Wacha에 대해: 그는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기기에 충분한 투수다.

Randal Grichuk에 대해: 파워와 스피드의 유니크한 조합을 가져다줄 선수. 물론 코너외야에 좀 더 어울리지만, 중견수로도 뛸 수 있다.

Any open needs?: 아무래도 벤치에서 한방을 제공해줄 타자 아닐까. 하지만 지금 현재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위 Peralta 경우도 그렇고, 오프시즌 상당히 빨리 움직였는데?: 너무 길게 끌면 (쓸데없이) 혼란스러워 질 수 있었다. 오랜기간 유격수 보강을 못하고 있을 수록, 언론에선 우리가 누굴 트레이드해서 누굴 데려오게 될지 오만가지 추측들을 쏟아내기 시작했겠지. 트레이드 루머가 선수들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David Price나 Chris Sale를 트레이드로 업어오는 아이디어에 대해: 대가가 너무 비싸다. 6년간 컨트롤 가능한 3-4명의 어린 선수들을 1-2년 남은 엘리트 선수에게 쏟아부울 순 없다. 그보다는 Wacha와 Miller가 두 선수 같은 엘리트 피쳐로 발전하길 희망하고 있다.

유망주들에 대해: 2013년은 신인들이 가장 큰 임팩트를 준 해로 길이길이 남을 것 같다. 외야 유망주들은 넘쳐나고, 여기에 Craig과 Holliday까지 더하면 당분간 큰 걱정이 없다. 포수, 유격수, 그리고 내야수 포지션에서 신인들을 발굴해야 한다. 난 우리 팜 시스템이 여전히 손에 꼽히는 좋은 팜이라 생각한다. 지켜봐야 할 선수? Carson Kelly와 Seth Blair.

Cubs가 좋은 유망주들을 잔뜩 쌓아가고 있는데 걱정되는가?: 그들은 꾸준히 최상위픽을 얻고 있고, 유망주들을 비축하기 위해 계속 선수들을 트레이드 하고 있다. 글쎄, 이는 우리의 '지속 가능한 성공'과는 대조적인데... 아무튼 Cubs가 그들을 발판으로 위닝시즌을 가져가기 시작할 때, 그때부터 걱정해보겠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리플레이 판독에 대해: 개인적으로 크게 지지한다. 4만명이 넘는 팬들이 심판의 콜이 잘못된 것을 보았음에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건 당혹스러운 일이었다. 이 건을 마무리하는데 큰 역할을 해준 TLR과 Torre에게 박수를 보낸다. 안그래도 그 역할을 담당할 인원을 새로 채용할지 여부에 대해 내부에서 토론중에 있다.

홈 플레이트 충돌 금지에 대해: 그게 포수던 주자던, 선수를 보호해야 하는거 아니겠나. 이기적인 이유 중 하나를 들자면, 우리는 최고의 포수를 보유하고 있고, 이 포수를 확실히 (룰에 의해) 보호할 수 있다는건 분명 좋은 일이다.


Mike Matheny

예상했던 것 보다 월드시리즈 패배의 후유증에서 벗어나는게 힘들었다.

경쟁에 대해: 선발 경쟁은 치열할 것이다. 모두가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얻기 위해 싸워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스캠에 합류했으면 한다. 팀내 최고의 선수들(Waino, 잉여 등)도 자신의 자리보존을 위해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참가하지 않는가.

투수들이 선발로 준비해 스캠에 들어서는건 좋은 일이다. 덕분에 레퍼토리 전체를 다듬고 발전시킬 수 있을테니까. 선발이 불펜으로 전환하는 것은 불펜이 선발로 전환하는 것 보다 훨씬 쉽기도 하고.

경쟁은 중요하다. 하지만 팀은 그보다 더 중요하다. (그러니 선발경쟁서 탈락해 불펜에 짱박히더라도 불만 가지지 마라)

Rosenthal의 마무리 고정에 대해: 올해 마무리 역할을 수행하지만, 선발로 뛸 가능성을 아주 배제하진 않는다. (어느쪽이든) 그는 팀에 정말 중요한 선수다. 뒷문을 단단히 하는 건 (중요한 선수가 맡아야 할) 중요한 역할이다.

불펜에 대해: 선발 후보들이 많은 조명을 받고 있지만, 불펜투수들의 능력과 지난시즌 그들이 거둔 성적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나는 지난시즌 막판, 많은 타자들이 우리 팀 승리조를 보고싶지 않아 할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시즌에도 작년처럼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Motte의 건강과 선발에서 탈락한 투수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다.

Jaime는 다른 선발투수들과 같은 페이스로 스캠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인업에 대해: 아직 어떤 라인업이 짜여질지, 어떻게 새로 보충된 선수들의 능력을 이용할지 예측하긴 이르다. 스캠 들어가봐야 안다.

팀의 숨은 강점 중 하나는 모든 레벨을 망라하고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모난데 없이 물 흐르듯 운영되는 것이다. 우린 모든것을 긴밀히 협력해서 일한다. 무엇이 이상적인 길인지 파악하고, 또 마켓에서 어떤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 등등.

리플레이 제도에 대해: 현재 우리가 가진 기술력으로, 한발짝 나아가기 위해 뭔가를 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는건 모두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리플레이 제도가 완벽한 시스템일까? 아닐 것이다. 하지만 옳은 방향으로 한발 나아갈 수 있는 제도임은 분명하다.


Adam Wainwright

Kershaw의 계약을 보고 나도 더 받을 수 있었다며 빡치지 않았나?: 전혀. 팀과 나 양쪽 모두 만족스런 계약이었다. 난 너무나 행복하다. 이런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다. 물론 Kershaw의 계약은 정말 입이 벌어지는 엄청난 계약이다, 의심할 여지 없이. 하지만 이곳에서 난 이미 2개의 반지를 얻었다. 좋은 기억들도 산더미 같이 쌓여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이 무엇인지 아는가? 빨간색이다. 나에겐 Cardinal red의 피가 흐른다. 그 어떤 다른팀의 유니폼도 입고 싶지 않다.

훈련은 시작했나?: 보통 해가 바뀌면서 throwing program을 시작하는데, 지난 시즌 내가 소화한 많은 이닝을 고려해 2주 더 늦췄다.

지난시즌 깜짝스타인 Wacha에게 받은 인상에 대해 말해달라: 사실 난 Miller가 더 인상깊었다. Miller는 15승을 거두었고, (의도적으로 한두번 건너 뛴 경우를 제외하고) 정규시즌 정해진 선발등판을 모두 소화해 냈으며, 비록 Wacha보다 소화한 총 이닝 수는 적지만, 빅리그 기록만 따지고 볼 때 Wacha보다 훨씬 많이 던졌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Miller는 크게 칭찬받아 마땅하나, (포스트시즌 일 때문인지) 그러지 못하고 있다. 시즌 내내 훌륭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을 두고, 우리가 잠깐 반짝한 경우에 너무 사로잡혀 있는게 아닌가, 생각도 든다.

(누가봐도 의도적으로 Miller 얘기를 꺼낸 것 같습니다. 아마도 팀의 주축으로서 자칫 자신감을 잃었을 지도 모를 Miller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겠지요.)

그럼 이제 진짜 Wacha에 대해 얘기해달라: 만약 작년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나가, 풀 시즌동안 그대로 해줄 수 있다면, Wacha는 사이영상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릴 것이다. Wacha는 내가 본 투수들 중 가장 재능있는 투수 중 한명이지 싶다. 거의 노히터에 근접한 경기를 치룬 뒤, 그 다음경기에서 또 노히터에 근접했던 투수 아닌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이제 (짧은 1-2달이 아닌) 풀 시즌을 소화하며 활약하는 Wacha를 보고 싶다. 그는 이미 우리에게 중요한 존재다. 그를 로테이션에서 빼기 전에 나부터 빼야될지도 모른다.

이번에도 아쉽게 탈락한 사이영 수상에 대해: 하하, 내가 Kershaw에게 밀릴지 알고 있었다.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어느 날, Kershaw가 한 경기 삐끗해 크게 무너지고, 이 경기가 내가 (그를 제치고)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게 될꺼라고.

종종 Carp에게 내가 뒤를 받춰주겠다 말하곤 했다. (이제 내가 젊은 투수들을 이끌게 된 입장에서) 다른 투수들이 step up 해주는건 정말 환영할 일이다. 그들이 에이스로 거듭나게 된다면, 우리 팀은 정말정말정말 좋은 팀이 될 것이다. 왜냐고? 난 지금의 모습을 계속 유지할 테니까.


Yadier Molina

오프시즌은 어떤가?: 지난시즌 성가셨던 무릎 부상 때문에 평소보다 좀 더 하체훈련을 자제하며 할수 있는 한 최대한 쉬었다. 올해는 아무 부상도 없었으면 좋겠다. 좀 지루하기도 했다. 당장 경기장에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다.

Peralta의 영입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 좋은 선수다, 공수 양면에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MVP 투표서 top3안에 들지 못해 실망하지 않았나: 전혀. MVP로 이름이 거론되서 영광이었다. Mccutchen은 훌륭한 선수고, MVP를 받을만한 자격이 있다.

Matheny가 좀더 많은 defensive shift를 예고했는데 당신의 calling에 영향을 주지 않겠는가?: 크게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난 그저 내가 하던대로 할 뿐이다. 그건 나보다는 코치들이 수행할 역할이라 생각한다.

Freese와 Carpenter가 팀을 떠났다: 슬픈일이다. 하지만 두 선수와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을 생각이다.


Matt Holliday

오프시즌은 잘 보내고 있는가?: Rosenthal과 함께 (특별히) strength training에 매진했다. 풋볼 선수들이 주로 하는 트레이닝으로, 썰매 끌기, 타이어 뒤집기, 들쳐업고 달리기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Rosenthal의 discipline과 effort level은 지켜보는 입장에서 참 뿌듯했다. 그는 최고가 되길 원한다.

PED에 대해: PED 적발자에 대한 처벌 수위는 확실히 강화되어야 한다.

그럼 PED에 극히 부정적인 이로서 Peralta의 영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Peralta의 영입전에 Mo가 먼저 연락을 해 왔다. 딱히 내 허락을 받거나 뭐 그런건 전혀 아니었다. 그저 Peralta를 영입할 생각이라 얘기하며 내 의견을 물었었다. 난 여전히 PED 사용 처벌에 대해 단호하며, 앞으로 영원히 그럴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나는 관대하다. Peralta는 현재의 rule에 따라 징계를 받았고, 그럼 된 것이다. 디트로이트 팀 동료들도 그를 따뜻하게 맞아주지 않았던가. 그를 팀메이트로 삼게 되서 행복하다.

Bourjos의 영입과 그에 따라 좀 더 다이나믹해진 공격력에 대해: Bourjos의 능력이 어떻게 라인업에 녹아들어갈지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 좀 다른 얘기지만, Jay의 존재를 무시해서도 안된다. Jay는 정말 좋은 선수고, 크게 과소평가 당하고 있다. 내가 볼땐 Bourjos와 Jay가 타석수를 두고 경쟁하게 될 것 같다.

어린 외야수들과 함께 훈련하게 된 것에 대해: Grichuk과 Taveras같은 어린 선수들과 함께하게 되서 정말 흥분된다. 그들이 어떻게 해 나가는지 지켜볼 것이다.

Taveras에 대해: 팀과 협약을 맺은 트레이닝 센터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같이 소화했다. 올해 꼭 빅리그에 올라와 활약하고 싶어하는 것 처럼 보이더라. 또한 작년 부상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아 보였다, 그의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겪은 시련 아니겠는가. 내 생각에, Taveras는 좀 더 성장한 것 같다.

Beltran이 나가고 리더쉽에 공백이 생기지 않겠는가?: 내가 여기 오고서나부터 줄곧 리더쉽은 내 역할 중 하나였다. 물론 Beltran은 팀 리더쉽의 큰 역할을 담당했고, Freese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Yadi, Waino, 나, 그리고 이 팀에 오래 있었던 많은 다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기에 걱정하지 않는다.


Matt Carpenter

오프시즌에 대해 말해달라: 분가해서 마침내 내 집을 샀다. 행복하다. 보통 시즌이 끝나면 몇일 쉬고 바로 훈련에 들어서는데, 올해는 2주를 통째로 쉬었다. 쉴 시간이 필요했다. 160경기가 넘게 뛰어보기는 처음이었다.

다시 3루로 돌아가게 되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작년을 제외하고 3루는 내 커리어 전체를 통틀어 내 본 포지션이었으니까. 2루수로 배우고 경험한 것에 대해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중이다. 이 경험이 나를 이전보다 좀 더 나은 3루수로 만들어줄 것이다. 현재 3루수 훈련 중인데, 예상했던 것 보다 더 앞서있다. 딱히 새로운 걸 배울 필요가 없지 않은가, 3루는 내 원래 포지션이었다.

2루에 있으면서 투수가 던지는 것부터 Yadi의 게임 콜링까지 쭉 지켜보면서, 전반적인 야구에 대한 이해도를 더 넓힐 수 있었다.

다음시즌에 대해: 지난시즌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잘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나 팀의 성적이나 둘 다. 3루로 돌아간다고 예전과 다른 무언가를 시도할 생각은 없다. 항상 해오던 대로 할 것이다.

타순은 어떻게 된다고 하나?: Matheny가 아직 언급해준 바 없다.


Allen Craig

발목부상에 대해: 괜찮다. 시즌종료 후 1달간 쉬며 회복을 기다렸고, 그 이후부터 재활훈련을 거쳐 현재 flexibility training, weightliftling 모두 소화중이다. 얼마 전부터 running도 시작했다. 지금 현재 상태는 아주 좋다. 스캠까지 100% 준비되는데 지장 없을 것이다.

외야수로 뛰게 되는데?: 때문에 throwing program을 좀 수정했다. arm strength를 위해 더 많은 롱토스 훈련을 하고 있다. 난 외야에서 뛰는 걸 좋아한다. 외야를 뛰어다닐 생각에 흥분된다. 사실 내가 건강하기만 하다면 어느 포지션을 뛰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Adams를 라인업에 포함시켜야 하는 문제도 있고.

Beltran과 Freese가 떠나고 새 선수들이 오면서 타선이 재편되었다, 어떨 것 같나?: 일단 (스캠을) 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지난시즌 타선은 강력했다, 비결이 있나?: 그 이유 중 하나는 타자들의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에 있지 않았나 싶다. 우린 계속해서 마운드에 서 있는 상대 투수에 대해 이야기하며 경기 중 adjustment를 가했으며, 함께 결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Michael Wacha

뭔가 새로 준비하고 있는게 있나?: 아니. 특별히 레퍼토리에 뭘 더하고 하진 않고 있다. 좀 더 꾸준한 location을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가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수 있고, 또 (성공적으로) 스피드의 변화를 꾀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은 자연스레 다 좋아질 것이다.

나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거기에 너무 신경쓰진 않을 것이다. 물론 나도 나 자신에게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때문에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도 내가 신경썻던 것 중 하나는 바로 '너무 많은 것을 하려하지 말자' 였다. 다행히 결과가 좋았고, 올해도 같은 멘탈리티를 유지할 것이다.

선발경쟁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 분명 경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즐거울 경쟁이 될 것이다, 경쟁자들은 모두 내 팀메이트들이니까.

많은 이들이 플레이오프의 중압감에 실패한다. 그들에겐 때때로 그 무대가 너무 클테니까. 운좋게도 나에겐 Waino, Carp, Westy같은 베테랑들이 곁에 있었고, 그들과 많은 것을 두고 얘기할 수 있다는 점은 나에게 큰 도움이 되어주었다.

개인적으로 몇몇 목표들이 있다, 하지만 공개하진 않겠다. 하지만 그 목표들을 다 이룰 수 있다면, 훌륭한 시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Trevor Rosenthal

오프시즌은 계획대로 잘 보내고 있는 중인가?: Matt Holliday와 함께 훈련했다. 좀 더 근육량도 늘렸고. 공을 던지기 시작한지 이제 3주차쯤 되었는데, 증가한 근육이 딱히 flexibility나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지는데 방해가 되는 것 같진 않다.

시즌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바로 closer로 임명된 것에 대해: damn it. 이게 내 첫 반응이었다. 아마 이건 모를꺼다. 난 여전히 (나 스스로) 선발 경쟁을 하고 있다는걸. 농담이고 ㅋ 진지하게 말하자면, (중요한) 클로저 역할을 맡게 되어 정말 흥분된다.

작년까지 마무리였던 Motte와 불펜에 같이 앉아있게 된다: 아, Motte이 날 많이 괴롭힐꺼 같다 ㅋ

Taveras에 대해: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트레이닝에 합류했던 첫날보다 그의 몸이 크게 좋아졌다는 것이다. 정말 열심히 했다.


Shelby Miller

포스트시즌서 외면받은 것에 대해: 좀 빡치긴 했다. 하지만 미스터리가 풀리지 않은 그대로 봉인할 생각이다. 과거는 그저 과거일 뿐. 해명을 요구하지도 않았고, 앞으로 그럴 생각도 없다. 분명 이해할 수 없는 경험이었지만, 그렇다고 답을 찾기 위해 몸부림 칠 정도도 아니다. 뭐, 내가 여기서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답변은 내가 들어가기엔 팀의 투수진이 너무 잘 돌아갔다는 것 아닐까. 선발투수진도 좋았고, 불펜에서 98mph 뿌리는 투수들이 줄줄이 나왔다. 난 그 정도로 빠른 공을 던질 수 없다. 그렇기에 아마 누군가를 그 사이에 넣는 것은 좀 힘들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럼 부상은 없었다는 말인가?: 몸상태는 충분히 좋았다. 롱토스도 문제없이 하고 있었고. 시즌때와 똑같은 상태였다. 팀이 내가 소화한 이닝을 걱정했을 수도 있을테고, 뭐, 잘 모르겠다.

중요한건, 언제까지나 예전처럼 아이같이 행동할 순 없는 노릇이란 것. 이 건(포스트시즌 제외)은 나 스스로 상당히 (성숙하게) 잘 다루었다고 생각한다.

다음시즌 목표는?: 모든것이 생각대로 흘러줄 경우 200이닝과 20승, 그리고 월드 시리즈 우승팀의 일원이 되는 것. 3가지다. 또 pitch count를 좀 더 효율적으로 이끌어 더 오랜 이닝을 책임지고 싶다. 이닝을 더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승리할 확률은 높아지니까. 그만큼 불펜에게도 득이되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언젠가 제 2의 Adam Wainwright로 거듭나고 싶다.

Waino를 비롯한 클럽하우스의 베테랑들은 젊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모든 것을 뽑아낼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있다. 나와 Waino는 오프시즌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았다. 

(Waino는 Wacha에게도 정기적으로 연락을 하며 트레이닝을 잘 하고 있는지 체크했다고 합니다.)

다음시즌을 위해 새로 준비중인게 있나?: 물론. 너클볼을 준비하고 있다.

진지하게 하는 말인가, 그냥 약빨고 하는 소린가?: 아니, 설마 진짜겠나 ㅋ 체중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근육량을 더 늘렸다. 작년보다 더 강해졌다. 좀 더 많은 공을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종종 Holliday, Rosenthal과 함께 훈련했다. CCarp와도. 새 구질을 추가하진 않는다. 하지만 더 많은 groundball을 이끌어내 손쉽고 빠른 아웃카운트를 잡아내기 위해, 올 봄 sinker를 좀 더 가다듬으려 생각중이다.

트레이드 되지 않아서 기쁘다. 이곳은 내가 쭉 함께하고 싶은 팀이기 때문이다.


Carlos Martinez

오프시즌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6주간 크로스핏 등으로 core muscle strength 향상 및 체력증진에 힘썻고, 선발 로테이션에 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훈련에 임했다. 단 하루의 offday도 가지지 않았다.

유일하게 winter ball을 뛰었는데?: 선발로서 경험을 좀 더 얻고 싶었다. 더 퀄리티 있는 타자들을 상대해보고 싶었고, 또 구질들도 테스트해보고 싶었다. 특히 changeup. 어떤 상황에서도 changeup을 염두해두고 던졌다. 앞으로 어떤 카운트에서도 changeup을 던질 수 있는 자신감을 기르고 싶다.

지난해 선발과 구원 두 역할을 다 경험했다, 어떤가?: 구원투수가 조금 더 쉬운 편이다. 선발투수는 페이스 조절을 해야 하니까. 하지만 선발로 뛰고 싶다. 그리고 올해 그 기회를 얻을 수 있길 희망한다. 매 이닝을 7-8회라 생각하며 (죽어라) 던질 것이다.

시즌 막판에 갑자기 좋아진 이유가 무엇인가?: 음, off speed pitches 구사가 좀 더 편해졌다.

앞으로의 계획은?: 마이애미로 향할 것이다. 그곳에서 스캠 집합일까지 쭉 워크아웃을 진행할 예정이다.


Jhonny Peralta

(나에대한 의문에 답하기 위해서) 올 시즌을 훌륭히 보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정말 나쁜 실수를 저질렀다. 팬들과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증명해야만 할 것이다. 과거는 과거로 넘기려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안좋은 기억들은 잊고자 한다.

카디널스 팀 동료들은 모두 좋은 사람들이기에, 그들 모두 나를 환영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있다. 스캠까지 준비되도록,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카디널스가 다시 한번 월드시리즈 타이틀을 움켜쥐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카디널스가 오프시즌 유격수 자리를 보강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특히 무엇보다 오펜스를 중요시 생각할 것이란 것도. 다른 몇몇팀들에서도 오퍼가 왔지만, 이곳이 (다른 후보지들보다) 더 좋은 클럽이라 생각되었다. 그래서 이곳을 선택했다. 나는 오랜기간 카디널스를 지켜봐왔는데, 내가 함께하고 픈 클럽 중 하나였다. 훌륭한 팀이다. 그리고 챔피언이 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갖추었고. 나 역시 (팀의 일원으로서) 챔피언이 되고 싶다.


Joe Kelly

Strasburg와 골프를 쳤는데, 내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말하니 그거 미친거 아니냐고 하더라. 그녀석 뿐 아니라 내가 아는, 나와 같이 트레이닝 하는 선수들이 모두 팀의 depth에 경이로워 한다.

다른 팀 선수들은 또 "도대체 그런 선수들은 어디서 찾아낸거야?," "이거 Cardinals 팀에선 어떻게 하고 있어?"라고 항상 묻는다. 팀의 draft / development department팀에 속한 똑똑한 이들 덕이다. 물론 약간의 운도 감안해야겠지만. 이 팀 staff들은 정말 스페셜하다.

경쟁할 준비는 되었는가?: 물론이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던질 것이고, 그 이후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다. 역할을 결정하는 것은 선수들의 몫이 아니니까. 오해하지 말아달라. 아무 역할이나 상관 없다는게 아니다.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음, 희망컨데 Waino의 선발 자리를 한번 뺏어보고 싶다 ㅋ

지난시즌을 통해 확실히 자신감이 생겼다. 플루크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며 다시 한번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다.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 5인이 끝까지 가는 경우는 드물다. 혹 불펜으로 강등되더라도 기회는 반드시 온다. 난 작년 이와 꼭 같은 상황이었는데, 결코 좌절하지 않았고, 기회를 잡았다. 올해도 다르지 않다.


Lance Lynn

선발 경쟁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 경쟁이라. 난 선발투수다. 지금 이 media session에서 많은 사람들이 선발자리를 놓고 경쟁이 있을거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팀은 내가 로테이션에 들 것이라 확실히 예상하고 있다. 내가 선발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된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다. 난 그저 (완벽한 상태로 스캠에 들어서길) 준비할 뿐이다.

오프시즌 훈련에 대해: 집을 장기리스로 계약해서 세인트루이스에 오래 머무를 수 있었다. Chris Carpenter와 함께 훈련했다. 이미 Carp와 레퍼토리가 동일하기 때문에 특별히 새로운 구질 등을 배우진 않았다. 1년 전처럼 체중감량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고, 어떻게 하면 좀 더 강해질 수 있을까에 포커스를 맞췄다. 가능한 한 최대로 강해질 수 있다면, 나머지 것들은 알아서 따라올 것이다. 


Matt Adams

몸이 좋아보이는데?: 6-7 lbs 정도 감량했다. 무엇보다 지방을 태우고 근육으로 채워넣는데 중점을 뒀다.

팔꿈치에 대해: 괜찮다. 작년에 보호대를 해보니까 좋더라. 스윙에 방해도 되지 않았다. 올해 예방차원에서 통증이 없어도 보호대를 쭉 착용해보는 안에 대해 스탶들과 논의하고 있다.

오프시즌 훈련에 대해: 작년 겨울 (트레이닝/식단) 프로그램을 올해도 동일하게 이수하고 있다. hitting practice는 크리스마스 직전부터 1주일에 4-5차례 정도 하고 있다. 특히 좌타상대 approach를 발전시키려 훈련 중인데, 피칭머신 상대로 좌투들의 투구, 특히 slider에 쓸데없이 방망이 나가는 것을 고치려 노력중이다. 대학 좌완투수들을 상대로 좀 더 확실히 연습하고도 있다.

내년에도 shift가 자주 걸릴텐데 계획이 있나?: 딱히 그때마다 approach를 바꿀 생각은 없다. 투수가 던진 공이 어디로 오는가를 중점에 두고 쳐야지, 수비가 어떻게 바뀌는지 감안하며 계속 approach를 바꾸는건 좋지 않다.


Jason Motte

재활은 어떤가: 윈터미팅 끝나자 마자 Jupiter로 떠날 것이며, 하루이틀 뒤 throwing program을 시작하게 된다. 다른 선수들과 같은 스캠을 소화할 순 없을 것이다. day-by-day process랄까. 언제 복귀하게 될지 나도 모르겠다. 일단 경과를 쭉 지켜봐야 한다.

Waino와 Carp에게 (TJS 재활에 대해) 많은 조언을 얻었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힘들진 않았는가?: 그리 힘들진 않았다.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고, 재단(암환자들을 위한)활동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몇년 전에 같은 질문을 했다면 그랬겠지만(분명 힘들었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선발투수와 구원투수의 재활과정은 명백히 다르다. (선발투수는 어느정도 경기를 치르며 감을 찾아갈 수 있지만) 구원투수는 한번 마운드에 오르면, 그걸로 100%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한 경기 소화하고 그 다음날 팀이 나를 또 필요로 할 때, 그때 역시 (제한없이) 출격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MM이 Rosenthal을 마무리로 공표하기 전에 미리 직접 연락을 해 왔다. 나 역시 동의했다. 100%가 아닌 상황에서 마무리를 맡을 순 없다고 생각했다.

2014년 이후 FA로 풀린다, 딱히 생각하고 있는거라도?: 없다.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나든, 일어나는거지.


Peter Bourjos 

올해부터 Cardinals 유니폼을 입게 되었는데?: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최근 많은 성공을 거두고 있는 팀에 합류하게 되서 정말 기뻤다. 오프시즌 접어들며 애너하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단 촉이 왔다. 트레이드될 것 같다 예상도 했었고.

트레이드 된 날 Pujols가 연락해 왔다. 카디널스에서 뛰는 것, 훌륭한 팬들 앞에서 뛰는 것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만큼 행복하다고 말해주었다.

다음시즌 목표는?: 아직 내가 주전으로 뛸 수 있을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만약 많은 출장시간을 받게 된다면, 40개 남짓한 도루를 기록하고 싶다. 마이너에서 1번의 50도루 시즌을 기록한 적이 있다. 여러번의 30도루 시즌도 있었고. 따라서 30-40개의 도루를 기록한다면 만족스러울 것 같다. 내 스윙에 모든게 달려 있겠지.

나는 OBP guy보단 좀 더 gap to gap guy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난 공격적인 타자다. 많은 볼넷을 얻어내는 스타일이 아니며, 그럴려고 노력하지도 않을 것이다. 볼넷을 얻어내려 끙끙거리는건 내 장점이 아니다. 마이너에서도 그러지 않았다. 하지만 하위타선에 위치하게 된다면 어느정도 approach의 변경은 필요하게 될 것 같다. 투수타석 앞에서 투수들은 좀 더 많은 볼을 던지는 점을 고려한다면 말이다.

계속되는 부상에 대해: 외야수비시 full-speed approaach를 문제삼는 사람들이 있던데, 최근의 부상들은 그와 관련된 부상이 아니었다. hamstring 부상은 유달리 쌀쌀했던 오클랜드 원정 연장 14회에 일어났던 일이며, 이후 손목부상은 HBP 때문이었다. 지난시즌 부상들은 일종의 fluke라고 생각한다. 지난시즌 부상들로 내 durability를 평가하는건 정확하지 못하다.

Jay와 출장시간을 나눠야 될 수 있다, 괜찮은가?: 난 그에 대해 열려있다. 이미 Matheny도 스캠에서 Jay와 경쟁해 이겨야 주전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었다. (꼭 주전이 아니더라도) 경기 후반 대수비 교체든, 번트를 위해서든 핀치러너든, 그저 어떤 식으로든 팀에 공헌하고 싶을 뿐이다.


Kolten Wong

월드시리즈 pick-off에 대해: 이후에 나 자신에게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내가 견제사 당한 유일한 선수도 아니지 않나. 오래가지 않았다. 실수를 통해 확실히 배웠고, 그로부터 한발 더 나아갈 것이다. 그런 (쪼다같은) 이미지로 기억되길 바라지 않는다. 난 내가 좋은 선수라는걸 알고 있고, 분명 더 나아질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지난시즌 부진에 대해: 스윙이 좀 길어졌었다. 난 보통 짧고 컴팩트한 스윙을 하는데... 이번 오프시즌 스윙을 좀 더 짧게 가다듬고 있다. 주어진 시간과 주전으로 출장하는 것이 (타격성적에) 도움이 되었으면 싶다.

팀은 (무려) Freese를 트레이드 시키고 기회를 주려 하고 있다: 그러한 사실이 나에게 많은 자신감을 안겨주었다. 팀이 그만큼 나를 믿는다는 증거니까. Freese의 자리를 대신한다는건 영광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동시에 내가 팀의 호의에 보답해야만 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다음시즌 목표는?: 3-40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싶다.


Kevin Siegrist

마치 내가 선발투수인것 처럼, 꾸준히 내가 가진 모든 구질들을 확실히 응용하는 것이 내 발전에 더 도움이 될 것같다. 이렇게 준비하여 스캠에 돌입할 것이다. 맞다, 선발 욕심을 버리진 않았다. 물론 다음시즌 릴리버로 뛸 것이라는건 나도 잘 알고 있다.

지난시즌 특별히 피로함을 느낀 시기는 없었다. 릴리버로 자리잡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가르쳐준 Mujica와 Choate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Mark Ellis

(좀 하다보니 대부분이 입단 인터뷰와 겹치더군요, 한게 아까워서 그냥 붙입니다, 쿨럭)

팀의 pitching depth에 대해: 팀의 젊은 투수들은 카디널스에서 가장 끌리는 점이었다. NLCS에서 그들을 상대해봤다. 우완 파워피쳐들과 그밖의 어린 투수들... Wacha는 마운드 위에서 마치 Waino같았다. Joe Kelly나 Lance Lynn같은 투수들을 데리고 있는 것도 그렇다. 이들은 다른 많은 팀들에서 1-2선발을 할 수 있는 좋은 투수들이다. 이런 많은 좋은 투수들을 필요한 어디에나 위치시켜 써먹을 수 있는건 분명 행운이다. 이런 팀에 속하고 싶지 않은 이가 어디있겠나. 모두가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길 원한다. 그리고 좋은 투수력은 결코 슬럼프가 없다.

role에 대해: Wong과 플래툰을 이루던, Wong의 백업이던, 특별히 걱정하지 않는다. 카디널스 측은 나에게 아무런 보장도 해주지 않았다. 그리고 나 역시 그들에게 그저 이곳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면 족하다고 했다.

누구든 단순한 멘토가 되려하진 않지만, 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베테랑 플레이어의 몫이다.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은 뭐든 하고자 한다.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 그때문에 이곳에 왔다. 여태 월드시리즈를 경험해본적도 없고, 따라서 반지를 얻을 기회도 없었다. 그 꿈을 위해, 이곳이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했다.

다른 포지션에서 뛸 수 있겠나?: 어디든 뛸 수 있다. 유격수와 3루로 뛰어본 경험도 있다. 뭐든 다 할 수 있다.

카디널스와 다저스의 차이점에 대해 말해달라: 마치 낮과 밤처럼 완전히 다르다. 물론 카디널스 클럽하우스를 아직 겪어본건 아니지만, personalities가 완전히 다르달까. 어느쪽이든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다. Dodgers쪽은, 뭐랄까, 화려하달까. 클럽하우스 내부에 들어가보면 모두가 즐겁다. 클럽하우스 밖에서는, 누군가는 건방지거나, 거만하거나 뭐 그렇겠지만. 반대로 카디널스는 모두가 겸손히, 묵묵히 자기 일만 하는 분위기로 알고 있다. 물론 카디널스도 클럽하우스 내부에서 모두가 즐거운건 마찬가지고.


Jon Jay

Bourjos와의 경쟁에 대해: 이전에도 있던(vs Rasmus) 일이다. 이 모든 것들은 챔피언이 되기 위해 거치는 과정 아니겠는가. 이해한다. 경쟁할 준비를 갖추고 스캠에 들어설 것이다.

부진했던 2013년에 대해: 노력은 예전과 똑같이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후반기엔 내 커리어 성적과 비슷한 성적을 찍었지만, 전반기와 플옵땐 그렇지 못했다. 좋지 않았던 수비력에 대해서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외야 3포지션 모두 소화하게 될 지도(백업으로 뛸 지도) 모른다는 것, 인지하고 있다. 이것도 예전에 해봤던 일이다.


Daniel Descalso

계약에 대해 묻지 말아달라. WWU에서 언급하지 않을 생각이다. Mo와 나의 에이전트 간의 문제다.

오프시즌에 대해: 결혼한 것을 제외하면 똑같다. 여전히 내야 3 포지션 수비 훈련 중이며, 아직 팀에서 딱히 내 롤이 무엇이라 규정해주진 않았다. 팀은 Peralta에게 큰 계약을 안겨주었고, 좋은 베테랑인 Mark Ellis도 영입하였다. 내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어디에 어울릴지 한번 지켜보자.


Shane Robinson

치열한 외야 경쟁에 대해: 너무 깊게 생각하려 하지 않으려 한다. 또다른 외야수가(Bourjos) 합류하면서 좀 더 복잡해지긴 했다. 하지만 이러한 경쟁에 이미 익숙하며, 이번 스캠도 예년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


Oscar Taveras

발목은 좀 어떤가: 괜찮다. 100%라고 생각된다. running과 hitting 모두 소화중이다. 꾸준히 재활 및 훈련중이다. 올 겨울 1달에 최소 1번은 세인트루이스에 들러 부상부위를 점검받고 있다. 스캠까지 확실히 준비될 것이다.

Holliday, Rosenthal, Miller의 워크아웃에 간간히 꼇는데, Holliday로부터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

지난해는 꽤 좌절스러웠었다. 당시 난 꽤 잘 하고 있었을 때니까. 더군다나 지난시즌 부상당하기 전 팀으로부터 콜업될 것이란 말을 들었었다.


Stephen Piscotty

얘도 fangraphs 인터뷰 중복이 너무 많아서 몇개만 골라냈습니다.

올해 안에 빅리그에 승격할 거라는 말들이 많다, 알고 있나?: 난 트위터도 안하고 이런저런 뉴스들도 잘 읽지 않는다. 하지만 몇번 들어서 알고 있다. 영광으로 생각한다. 신경쓰고 싶진 않다.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일이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뿐이다.

선수들의 발전과정에서 Cardinals의 역할에 대해 말해달라: 드랩 전에 내 에이전트가 모든 팀 리스트를 쫙 깔아놓고 그들이 어떻게 어린 선수들을 발전시키는지 설명해주었다. 당시 카디널스는 최상단에 위치해있었다. 1년 반 동안 이곳에서 뛴 이후, 난 그것이 분명한 사실이라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카디널스는 각 레벨마다 선수들을 잘 대해주는 좋은 코치들을 데리고 있다. 그리고 내 생각엔 (이 모든게) 드래프트서 어떤 선수들을 뽑는지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카디널스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high character guy들을 찾고 있다. 내 주위의 많은 팀동료들이 실제로 그랬고. 그들은 좋은 팀 동료이자 좋은 친구들이며, 또 좋은 사람들이다. 다시 한번, 내 생각엔, 여기서부터 모든게 시작되는것 같다.

AFL서 잘했는데, 기대가 좀 더 커졌나?: 사실 첫주는 좋지 않았다. 11타수 1안타, 6삼진 정도 됬던 걸로 기억한다. 3주 정도 쉰지라 감이 없었다. 하지만 곧 전환점을 돌았고, 운 좋게 괜찮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좋은 투수들을 많이 상대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Stanford에선 3루가 주 포지션이었다. RF로도 뛰어본적 있나?: 아니, LF, 1B, 3B, 그리고 투수로 뛰었다. RF는 처음이다. LF로 뛰는 것과는 앵글도 달라서 적응과정이 좀 필요했다. 고맙게도 팀이 작년 스캠 전에 미리 통보해줘서 새 glove를 비롯해 준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통보를 받고 바로 아버지와 공원에서 연습을 시작했고. 지난시즌은 성공적인 포지션 전환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럼 말 나온김에, Mcarp처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빅리그 승격에 도움이 될꺼라 생각하나?: 당연하다. 많은 좋은 선수들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지 않나. 아울러 Jermaine Curtis와 caravan때 함께 했는데, winter league서 포수를 제외하고 전 포지션에서 다 뛰어봤다고 하더라. 이처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경쟁력을 높이려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작년 A레벨부터 빠르게 많은 레벨을 지나쳐왔고, AFL도 뛰었다. 어느 레벨로 올라설때 투수들의 수준차이가 가장 컸나?: A+에서 AA로 올라갈때였다. A+엔 좋은 stuff를 갖춘 선수들이 많다. 예를들어 좋은 fastball과 slider 콤보 같은. 하지만 AA에 들어서면, stuff는 물론, command까지 좋은 선수들이 많다. mental game의 역할도 중요해진다. 투수들이 타자를 어떻게 요리해낼지 알고 있기 때문에, approach에 실수가 있어서는 안된다. 힘든 적응과정이었다.

같이 뛰었던 투수들 중에서 조만간 빅리그 투수진에 기여할 것 같은 선수가 있나?: Tim Cooney. 제구가 정말 좋다. Cooney가 선발로 등판하는 날은 외야에서 뛰는 것이 즐겁다.

빅리그/AAA 외야는 포화상태다. 이러한 상황이 선의의 경쟁을 만들어낼까?: 내 생각이 그거다. 좋은, 선의의 경쟁. 또 그것 역시 이 시스템이 훌륭한 이유 중 하나겠지. 경쟁은 많은 선수들을 쉴새없이 움직여 스스로 최고가 되어야 한다 다짐하도록 만들 것이고, 나 역시 장기적으로 더 좋은 선수로 발전시킬 것이다.


Randal Grichuk

트레이드 되고 나서 처음으로 받은 메세지들 중엔 Holliday가 팀에 오게 된 것을 축하한단 메세지가 있었다.

bat speed와 quick hands, 이 두가지를 바탕으로 하는 power가 나의 최대 강점이다. AA에 올라와 가장 큰 숙제는 plate discipline이었고, 여전히 이에 중점을 맞춰 훈련중이다.

카디널스는 트레이드 이후 나에게 중견수로 뛰게 될 것이라 통보해왔다. 코너로 많이 뛰었지만, 중견수 포지션 소화 가능하다. 물론 일단 스캠에서 내가 (풀타임 중견수로서) 어떤 모습일지 봐야겠지만.


Greg Garcia

좀 더 꾸준해 지는것이 최우선 목표다. 나 자신을 믿고, 중간중간 mechanic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

스캠에 1루 제외한 내야 3자리용 글러브 모두 들고 갈 것이다. 유격수, 2루수, 3루수 3 포지션에서 뛸 것으로 예상한다.

hitting approach의 원칙은 "find a good pitch and hit it as hard as I can."


Keith Butler

25인 로스터에 들고 싶다. 그렇지 못한다면 Memphis에서 다시 빅리그 콜업되기 위해 팀이 원하는 무엇이든 하며 때를 기다릴 것이다.

알고보니 몇몇 팀들이 2루에서 내가 어떤 공을 던질지 훔쳤다고 한다. 좀 더 공을 잘 숨겨나올 수 있게 연습중이다.



+

Non-Roster Invitees 


PITCHERS (7): Jose Almarante, Tim Cooney(6위), Sam Gaviglio(15위), Marco Gonzales(5위), Zach Petrick(13위), Lee Stoppelman(17위), Jordan Swagerty.

CATCHERS (5): Ed Easley, Carson Kelly(10위), Casey Rasmus, Cody Stanley, Travis Tartamella.

INFIELDERS (4): Luis Mateo, Scott Moore, Xavier Scruggs, Patrick Wisdom(HM).

OUTFIELDERS (2): Stephen Piscotty(4위), James Ramsey(9위).


그젠가 그 전인가 발표된 NRI 명단입니다. 괄호 안은 저희 블로그 선정 유망주 랭킹이구요.

포수야 공 받아줄 사람이 필요하니 어중이 떠중이 다 불러모으는건데, 그럼에도 Kelly를 빅리그 켐프에 부른건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의미겠지요.

지난 2년간 NRI 명단을 보면, 포수와 몇몇 저니맨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빅리그 데뷔를 치뤘거나, 데뷔가 코앞인 선수들입니다. 고로 이번 NRI들도 포수와 두 저니맨을 제외하고, 또 두어녀석 빼면 전부 AA 이상 레벨에 안착해 있는 만큼, 올해나 내년 데뷔 확률이 높은 선수들이라 할 수 있겠지요. 이들의 스캠 활약, 한번 눈여겨보시길 바랍니다.

아, Swagerty는 자기 입으로 아주 건강하다고 얘기하더군요, 이놈이 turn around해주면 참 든든한 set up, 또는 closer로 써먹을 수 있을텐데 말이죠. 지켜봐야겠습니다.



STEP camp

더불어 올해로 4년째 몇몇 선수들을 추려 정해진 마이너 캠프 소집일(3월 초)보다 일찍 훈련을 시작(2월 말)하며 특별히 관리하는데요. 그 명단도 공개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Spring Training Early Program, STEP camp라는 쓸데없이 거창한 이름으로 명명되었더군요. 역시 괄호 안은 저희 블로그 유망주 랭킹입니다. Wick, Popkins, Sosa를 제외한 나머지 HM+쩌리모듬 멤버들 모두 STEP camp 명단에 포함되었네요.


PITCHERS (10): Seth Blair(쩌리), Kurt Heyer(쩌리), Cory Jones(HM), Rob Kaminsky(8위), Dixon Llorens(쩌리), Mike Mayers(쩌리), Alex Reyes(7위), Sam Tuivailala(쩌리), Boone Whiting(쩌리), Logan Billbrough.

CATCHERS (2): Steve Bean, Jesus Montero

INFIELDERS (7): Jonathan Rodriguez(쩌리), Juan Herrera, Oscar Mercado(HM), Alex Mejia, Greg Miclat, Breyvic Valera(HM), Jacob Wilson(18위)

OUTFIELDERS (5): Anthony Garcia(쩌리), C.J. McElroy, Kenny Peoples-Walls(16위), Tommy Pham, Charlie Tilson(14위)


살짝 뜬금없이 Logan Billbrough의 이름이 낀 것과 Colin Walsh와 Starlin Rodriguez의 이름이 없는 건 조금 의외입니다. 마이너 rule 5로 주워온 Greg Miclat도 껴 있는거 보면 우리의 유격수 depth가 얼마나 처참한지 알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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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2013 Season 총정리 시리즈(10) - St. Louis Cardinals, 타자편


(이전 글 보기)

DSL Cardinals

GCL Cardinals

Johnson City Cardinals

State College Spikes

Peoria Chiefs

Palm Beach Cardinals

Springfield Cardinals

Memphis Redbirds


지난번의 투수편에 이어서, 오늘은 타자편을 올려 본다.


스탯은 마찬가지로 Fangraphs의 custom report 기능을 이용하였다. (링크) 링크로 들어가서 "Export Data"를 누르면 csv 파일로 다운받을 수 있다. 아래의 그림파일은 이렇게 받은 csv 파일에서 투수들을 제외한 것이다.


Hitters





타자쪽은 Matt Carpenter라는 갑툭튀 MVP와 Holliday, Yadi 등 기존 스타 플레이어들의 꾸준한 활약, 맷돼지의 메이저리그 안착 및 Freese의 식물화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Matt Carpenter는 노툴 노포지션 대학 시니어 선수를 알짜배기 주전으로 바꿔놓은 Cardinals 드래프트/육성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는데, 충분히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 MCarp가 작년 오프시즌 동안 2루수로 변신하기로 했을 때, 기대치는 그렇게 높지는 않았다. 단지 skip보다는 나은 수준의 수비에 작년 수준의 타격(126 wRC+) 정도면 충분하다고 보았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무려 7 WAR의 MVP급 시즌이 튀어나왔다. Jay의 부진으로 구멍이 생긴 리드오프 자리까지 훌륭하게 메꿔주면서 말이다. 내년 시즌은 Freese의 이적과 Wong의 메이저 로스터 합류로 인해 주전 3루수로 주로 출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타격 성적이 작년과 올해의 중간 정도로 regression한다고 해도 대략 5 WAR 수준의 시즌이 예상된다. 85년생, 만 28세로 지금이 전성기여서, FA가 되기 전까지 최고의 가격 대비 성능으로 팀에 봉사를 해 줄 듯 하다.


Yadier Molina는 작년에 5년 75M의 연장계약을 체결할 때만 해도 약간의 오버페이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으나, 지금 FA시장의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생각하면 오히려 저렴하게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공격과 수비, 내구성에서 모두 Yadi보다 떨어지는 Brian McCann이 5년 85M의 계약을 따냈으니, Yadi가 이런 시장에 나왔다면 얼마나 큰 규모의 계약을 할 수 있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푸잉여가 떠난 뒤 이 팀은 on-field performance와 off-field leadership 양쪽에서 모두 Yadi와 Waino의 팀이 되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Matt Holliday는 찬스에서 종종 종특을 발동시키며 잉여라고 까이긴 했지만, 올해도 3할 타율에 148 wRC+, 4.5 WAR로 준수한 활약을 해 주었다. 2009-2010 오프시즌에 7년 120M의 장기계약을 맺은 후, 그는 4년 동안 큰 부상 없이 각각 6.3, 4.8, 4.7, 4.5 WAR을 기록하여 매우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 3년이라는 기간이 남아있지만 현재까지의 모습으로는 1승당 4-5M 수준의 당시 시세로 계산하더라도 이 계약이 충분히 정당화되고도 남을 수준이다. 물론 지금의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말할 것도 없고... 다만 종특 발동은 파워히터 치고는 유난히 그라운드볼 비율이 높은 맷잉여의 타구 특성상 앞으로도 감수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Carlos Beltran은 2년 동안 130 wRC+ 정도의 타격과 5.3 WAR을 찍고 FA가 되어 팀을 떠났는데, 개인적으로는 딱 기대한 만큼의 활약이었다. 올해 보여준 선구안의 쇠퇴와 수비 레인지의 감소, 그리고 Yankees에서 따낸 3yr/45M의 계약 규모를 생각하면 아쉽지만 잡지 않은 것이 서로에게 바람직한 선택인 것 같다. 거기다 떠나면서 보상픽까지 하나 남겨 주었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가서 잘 하길 바란다. 정말 2011 시즌이 끝나고 나서 푸돌이를 내보내고 2yr/26M에 트란형을 잡은 것은 Yadi, Waino의 1차 장기계약과 더불어 Mo 커리어 최고의 무브로 손색이 없을 듯 하다.


Allen Craig은 홈런의 감소가 다소 아쉬웠지만, 특유의 컨택 능력을 바탕으로 사방으로 라인드라이브를 날리며 좋은 활약을 해 주었다. 물론 .454의 비현실적인 득점권 타율을 다시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부상으로 9월부터 결장한 것은 참 아쉬웠는데, 그가 100%의 컨디션으로 WS에서 뛸 수 있었다면, 조금은 결과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내년에는 RF로 주로 기용될 터이니 다리 부상을 완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Matt Adams는 Craig의 부상 공백을 나름대로 잘 메워 주었지만, 아직은 타자로서 좀 더 보완이 필요한 선수이다. Taveras의 활용 여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내년에는 거의 주전 1루수로 뛸 것 같은데, 올해 수준의 타격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풀시즌 기준으로 3-4 WAR급 선수가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삼진 비율을 20% 이하로 줄여서 좀 더 타율을 높여 주었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


Jon Jay는 공수에서 모두 아쉬운 시즌을 보냈는데, 특히 중견수로서 수비 레인지가 많이 줄어든 듯한 느낌이었다. Bourjos의 영입으로 인해 플레잉타임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주로 우투수 상대로 출장시키고 좌우 외야의 인저리프론들에게 휴식도 주면서 300 PA 정도 출장하면 괜찮을 듯하다. 풀타임 주전으로는 다소 아쉽지만 파트타임 플레이어로는 여전히 팀에 기여를 해 줄 수 있는 선수이다.


David Freese는 작년 4 WAR에서 1년만에 거의 replacement level급으로 전락하여 엄청난 실망감을 안겨주고 결국 트레이드 되었다. 겨울동안 몸관리를 좀 하면 내년에는 그래도 2 WAR까지의 리바운드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83년생으로 이미 만 30세의 나이에 늘 이런저런 부상을 달고사는 연봉조정 2년차 선수에게 더이상 주전자리를 보장해 주기는 어려웠던 것 같다. 내년 3루는 MCarp가 보게 될 것이고, 2루는 Wong이 기회를 받게 될 터인데, Wong이 계속 삽질할 경우에 대비해서 DD보다 나은 내야 백업 옵션이 필요해 보인다. 어쨌거나 이왕 간 거 가서 잘 하길 바란다. 2011년 WS때의 활약은 잊지 못할 듯...


Daniel Descalso는 타석에서는 아주 가끔 뜬금없는 클러치 히트를 날리는 것 외에는 기대할 것이 없는 평범한 내야 유틸리티맨인데, 역할과 능력에 비해 지나치게 출장기회를 많이 받은 느낌이다. 나름 클럽하우스의 분위기메이커이긴 하나, 그렇다고 80 wRC+급 타자에게 300-400 PA씩 주는 것은 곤란하다.


Peter Kozma는 그동안 하도 씹어서 딱히 할 말이 없다. 수비가 좋긴 하나 그렇다고 Ozzie Smith급도 아닌데 50 wRC+의 타자를 1년 내내 주전급으로 기용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좀 너무한 것 같다. 이제 약랄타 계약으로 그에게 수백 타석을 주는 일은 앞으로 영영 없을 것이다. 남은 오프시즌에 우타 내야 백업 요원을 추가로 영입할 경우 코사마가 내년 메이저 로스터에 들 수 있을지조차 다소 의문이다.


고대병기 등 나머지 쩌리들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 주루요정 Ty Wigginton 영감은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듯하다. 이 계약은 처음부터 폭망이 예상되긴 했었지만, 정말 깔끔하게 망해 버렸다. 63타석에 19 wRC+, -0.6 WAR이라니... 풀타임 기준으로 -6 WAR의 역대급 활약이 아닌가? 이쯤되면 2010년에 125 PA에서 -0.5 WAR을 기록하며 팬들을 충격과 공포에 몰아넣었던 Pedro Feliz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뭐, 이쯤되면 Mo도 뭔가 깨달은 바가 있을 것이다. 과연 새로운 우타 내야 백업으로 누굴 데려올지 사뭇 기대된다.



Next Up: 2013 시즌 총평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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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Dodgers Series Recap

8/5 Dodgers 3, Cardinals 2

8/6 Cardinals 5, Dodgers 1

8/7 Dodgers 13, Cardinals 4

8/8 Dodgers 5, Cardinals 1


우주의 기운 운운하는 것은 좀 유치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Dodgers가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기세가 좋은 팀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우리도 직전 Reds 원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스플릿 정도는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1승 3패로 시리즈를 내주고 말았다. 1,2 차전에서 서로 상대의 에이스를 꺾은 후 격돌한 3차전에서 Miller가 1회 첫타자의 타구에 팔꿈치를 맞고 강판되지만 않았어도 이렇게 쉽게 시리즈를 내주지는 않았을 것 같지만, 뭐 어쩌겠는가. 타구에 일부러 맞은 것도 아닌데... 그나마 골절은 아니고 단순 타박상이라는 것을 위안으로 삼고 싶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Reds

팀 성적

Cardinals 66승 48패 .579 (NL Central 2위, 4 게임차)  Run Diff. +140

Cubs 50승 64패 .439 (NL Central 5위)  Run Diff. -38


다음 시리즈는 Cubs와의 주말 홈 3연전이다. Garza 트레이드로 시즌을 확실하게 접은 Cubs는 최근 Brewers, Dodgers, Phillies와의 11경기에서 2승 9패를 기록하여 제대로 시즌을 접은 티를 내고 있는 중이다.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나 Cubs의 분위기를 볼 때, 이 시리즈는 더 생각할 것도 없이 무조건 스윕을 목표로 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이렇게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는 사이에, "진격의 해적떼"는 거침없는 질주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14승 7패를 기록하여 점점 격차가 벌어지는 중이다. 엎치락뒤치락 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우리와의 게임차가 4게임이나 되고 있다. 이 시리즈 직후 하루 쉬고 해적떼와 홈에서 3연전을 갖게 되므로, 일단 Cubs를 스윕한 후 휴식일에 팀을 정비하여 해적떼와의 결전을 준비하도록 하자.



Probable Starters


Game 1: Lance Lynn vs Chris Rusin                     8/9 20:15 ET (8/10 9:15 KST)

Game 2: Michael Wacha vs Carlos Villanueva        8/10 19:15 ET (8/11 8:15 KST)

Game 3: Joe Kelly vs Edwin Jackson                    8/11 14:15 ET (8/12 3:15 KST)


1차전은 Lynn과 Rusin이 각각 선발로 예고되어 있다. Lynn은 지난 번 Reds전에서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동안 보여 온 inconsistency가 너무 컸기 때문에, 아직 안심이 되는 수준은 아니다. Rusin은 88마일의 똥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무장한 좌완 루키인데, 유망주로서도 주목받아본 적 없는 녀석이다. 고만고만한 스탯에 48.4%의 그라운드볼이 그나마 쓸만해 보인다. 대략 Cubs판 Tyler Lyons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는데, Lyons보다 구속이 더 안나온다. 좌완 똥볼러는 항상 어려운 상대이긴 하나, 이런 넘은 무조건 털어 주어야 할 것이다.


2차전은 Wacha가 콜업되어 등판할 예정이다. 6월에 잠깐 봤을 때는 포텐셜은 있으나 아직 빅리거로서 준비는 덜 된 느낌이었는데, 두 달 정도 지났다고 갑자기 달라져 있을 것 같지만... 상대가 Cubs라는 점은 이 경험 일천한 루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상대 선발은 Villanueva로 예고되어 있는데, Villanueva는 7월에 6.11 ERA, 4.80 FIP로 형편없는 모습을 보이다가 8월 들어 가진 지난 번 등판에서 Dodgers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의 좋은 투구를 했다.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 감은 아니라고 생각되나, 그래도 우리 상대로는 올해 두 번 선발 등판하여 각각 6.2이닝 3실점, 6이닝 2실점의 비교적 좋은 투구를 선보였으므로 주의해야 할 것이다. 세 경기 중 가장 우려되는 경기이다.


3차전은 Kelly와 Edwin Jackson의 대결이다. Kelly는 Kershaw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등 최근 법력이 절정에 달한 듯한 모습인데, 시즌 초반 두 자릿수에서 놀던 ERA도 어느새 2.98까지 내려와 있다. 물론 Kelly의 진짜 실력은 2.98의 ERA보다는 4.25 FIP나 4.17 xFIP에 훨씬 가까울 것이지만, 설사 그렇게 regression 하더라도 5선발이나 spot-starter로서는 괜찮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E-Jax는 Villanueva와 반대로 7월에 1.83 ERA, 2.67 FIP의 훌륭한 피칭을 하다가 8월 들어 가진 지난 번 등판에서 Phillies에게 5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난타당했다. 우리와는 올해 두 번 만나서 각각 5.1이닝 4실점,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우리 팀에 있을 때도 그랬지만 inconsistency 그 자체인 투수로, 예측이 어려운 존재이다. 사실상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투피치 투수이고, 그중에서도 슬라이더가 확연하게 좋은 투수이므로, 슬라이더를 커트하면서 진득하게 물고 늘어져야 하는데... MCarp 말고 이런 승부를 해줄 타자가 딱히 떠오르지 않는 게 문제이다.


이렇게 보면 확실히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Feldman과 Garza를 판 대가가 나타나고 있는데... 그 결과 Rusin과 Villanueva가 풀타임 선발로 뛰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타선이 들쭉날쭉하고 Wacha의 등판도 어찌 흘러갈 지 알 수 없는 등의 변수가 있으나, 그래도 해적떼와의 차이를 조금이라도 좁힐 수 있는 이런 기회는 절대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이번 시리즈는 무조건 스윕이다. 참고로 해적떼는 이 기간 동안 산동네에 가서 원정 3연전을 치른다.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5팀 중에서의 순위를 표기하였다.


Cubs는 팀 성적처럼 스탯도 대체로 좋지 않은 편인데, 몇 가지 잘하는 것이 있다. 바로 장타와 수비이다. 특히 장타력은 ISO가 NL 1위에 랭크될 만큼 위협적인데, 다행히 17홈런을 기록 중이던 Soriano가 이적하여 뜬금포의 위험이 다소 줄어들었다.



Player to Watch


Matt Holliday: DL에서 돌아온 이후 Holliday는 59타석에서 358/424/434, 0 HR을 기록 중이다. ISO는 .075에 불과하다. 장타력은 도대체 어디다 팔아먹은 것이냐... 이런 맷잉여가 4번, 후리세가 5번을 치고 있으니 요즘 타선의 중량감이 너무 부족해 보인다.


Cubs 타선은 Soriano의 트레이드와 Navarro의 부상으로 인해 약화되었지만, Rizzo(18 HR, 112 wRC+), Schierholtz(15 HR, 126 wRC+), DeJesus(109 wRC+) 등은 요주의 대상이다.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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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Braves Series Recap

7/26 Braves 4, Cardinals 1

7/27 Braves 2, Cardinals 0

7/28 Braves 5, Cardinals 2


미국시간으로 7월 23일 저녁부터 시작된 죽음의 21연전은 홈에서 Phillies를 스윕하여 쾌조의 스타트를 끊는 듯 했으나, 이어진 원정길에서 곧바로 Braves에게 스윕을 당하고 말았다. 특히, 에이스 Waino를 내고도 패한 1차전과 조육삼 페라리 선생이 모처럼 무실점으로 분전했는데도 영패한 2차전은 참 아쉬웠다.


Phillies에게 3경기 동안 18점을 득점했던 Cardinals의 타선은 Braves를 상대로는 3경기를 합쳐 고작 3점밖에 득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그저 정직하게 출루-안타를 통한 득점 외에 별다른 득점 루트가 없는 Cards로서는 중심 타자들의 컨디션이 부진하거나 상대 선발투수가 제대로 긁히는 경우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댓글로 여러번 지적되었듯이 포수 3명, LOOGY 3명 등 비정상적으로 로스터가 구성되어 있어 경기 후반에 변화를 줄 여지가 더욱 없어 보이는데, MM은 어차피 경기 후반에 별다른 시도를 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으니 이렇게 절름발이 로스터를 가지고도 정작 감독 본인은 하던대로 하는 데 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골때리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_-;;;


어차피 historic한(=비정상적인) 득점권 타율에 기반한 리그 1위의 호성적은 결국 regression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지만, 막상 이렇게 DTD가 시즌 중 가장 중요한 시기에 일어나는 모습을 보니 데미지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Padres

팀 성적

Cardinals 62승 40패 .608 (NL Central 1위)  Run Diff. +134

Pirates 61승 42패 .592 (NL Central 2위, 1.5 게임차)  Run Diff. +49


다음 시리즈는 21연전의 첫 번째 분수령이 될 해적떼와의 대결이다. 상반기에 우천취소된 경기의 재경기가 더블헤더로 편성되어, 4일 동안 5경기를 치르는 매우 험난한 원정 시리즈이다. 우리도 힘든 일정이지만, 해적떼도 19일부터 8월 4일까지 17일 동안 18경기를 휴식일 없이 진행하는 만만찮은 일정 중이어서, 이 시리즈는 양 팀의 depth와 감독의 역량이 총 동원되는 총력전이 될 것 같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우리가 불리하다는 것이다. -_-;;



Probable Starters


Game 1: Jake Westbrook at Francisco Liriano       7/29 19:05 ET (7/30 8:05 KST)

Game 2: Tyler Lyons at A.J. Burnett                     7/30 16:05 ET (7/31 5:05 KST)

Game 3: Lance Lynn at TBD(Brandon Cumpton?)  7/30 19:05 ET (7/31 8:05 KST)

Game 4: Adam Wainwright at Jeff Locke               7/31 19:00 ET (8/1 8:00 KST)

Game 5: Joe Kelly at Charlie Morton                    8/1 19:05 ET (8/2 8:05 KST)


이 시리즈는 NL 승률 1, 2위팀의 대결답게, 4차전은 ESPN, 5차전은 MLB Network의 중계가 잡혀 있다. 덕분에 Braves 시리즈에 이어 또 원정일에 저녁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경기가 5게임이나 되다 보니 프리뷰 쓰는 것도 만만치가 않다. 일단 1-3차전에 대해 적고, 3차전이 끝나면 쓰레드를 새로 띄울까 생각중이다. (시간이 없으면 못할 수도 있다. -_-;; )


1차전은 Westbrook과 Liriano의 대결이다. Westbrook의 흑마술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언급해 왔는데, 7월 들어 네 번의 선발 등판에서 27.1이닝을 던지는 동안 고작 5 K, 7 BB, 1 HBP, 1 HR을 기록하였는데, 거의 대부분의 타석이 인플레이-->그라운드볼-->아웃으로 귀결되면서 2.96의 우수한 ERA를 찍을 수 있었다. 이것은 물론 그가 58%의 높은 그라운드볼 비율을 기록한 덕이기도 하지만, 7월의 선발 등판 중 세 번이 홈경기였다는 것도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본다. 올 시즌의 Westy는 3.26 K/9, 3.36 BB/9, 0.31 HR/9에서 보듯 거의 모든 타석에서 인플레이 타구가 발생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수비수들의 타구 처리에 있어서 익숙한 홈구장이 조금이라도 낫지 않을까 생각된다. 실제로 Westy의 홈/원정 스플릿을 보면 아래와 같다.

  Home  217/280/253(피안타율/출/장), .245 wOBA, 1.28 ERA, 3.61 FIP, 4.19 xFIP

  Away  308/295/453, .372 wOBA, 4.50 ERA, 4.39 FIP, 4.95 xFIP


참고로 이번 경기는 원정 경기이다...


상대 선발 Liriano는 지난 2010년의 커리어 시즌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Liriano의 stuff 자체야 워낙 옛날부터 유명했지만, 지난 2년 동안의 삽질과 비교할 때 가장 큰 변화는 3.55 BB/9로 비교적 안정된 볼넷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의 Zone%는 38.5%에 불과하지만, 13.9%라는 무지막지한 SwStr%로 불안정한 컨트롤을 상쇄하고 있다. 올 시즌 들어 참을성이 없어진 우리 타선은 자칫하면 Liriano에게 두자릿수 삼진을 당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2, 3차전은 더블헤더로 열리는데, Lyons와 Lynn이 각각 선발로 예고되어 있다. 해적떼 쪽은 Burnett이 첫 경기를 맡을 예정이나, 나머지 한 선발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ESPN의 스케줄에는 Jeanmar Gomez로 나와 있지만, 해적 단장 Neal Huntington은 최근의 인터뷰에서 Gomez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유망주 Brandon Cumpton의 반짝 콜업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Cumpton은 그다지 구위가 뛰어난 투수는 아니지만 컨트롤과 그라운드볼에 힘입어 올 시즌 세 번의 메이저리그 선발 등판에서 4.02 ERA, 3.23 FIP의 무난한 성적을 기록한 투수이다. 팀내에서의 입지 등을 생각하면 Tyler Lyons의 우완 버전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88년생으로 Lyons와 우리식으로는 동갑이기도 하다.


Lyons는 AAA 강등 이후 6번의 선발 등판에서 40.2 이닝 동안 37 K/8 BB의 빼어난 볼삼비율을 기록하며 점수도 단 6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과연 AAA에서의 도미넌트한 모습을 메이저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 요즘 Lynn이 워낙 inconsistant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Lyons가 더욱 분발해 주어야 한다. 한편, DH 1차전의 Burnett은 투구수가 많은 고질적인 문제를 물고 늘어지지 못하면 무척 힘든 상대이니 붕붕질을 최대한 자제해야 할 것이다. DH 2차전에서 루키 Cumpton이 예상대로 등판한다면, 생각할 것도 없이 그냥 털어야 할 상대이다. 이번 5경기 상대 선발 중 가장 약한 Cumpton마저 털지 못하면 이 시리즈는 거의 가망이 없다.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5팀 중에서의 순위를 표기하였다.


해적떼는 우리 만큼이나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팀이다. 그들은 주루플레이에 능하고 수비력도 훌륭하다. 투수들은 삼진을 잘 잡고 그라운드볼 유도 능력도 뛰어나다. 하지만 해적 타자들은 삼진을 무척 많이 먹으며, 투수들은 볼질이 많은 특징이 있다. 해적 타자들의 스윙 스트라이크 비율은 무려 10.7%인데, 이는 Astros와 Braves에 이어 MLB에서 세 번째로 나쁜 수치이다.



Player to Watch


Matt Holliday: 맷 잉여가 복귀하여 맷 돼지가 다시 벤치로 밀려나게 되었는데... 어차피 MM이 점수를 manufacturing하는 능력을 보여줄 것 같지는 않으므로, 그냥 중심타선의 파괴력에 기대는 것 외에 뾰족한 수는 없는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Holliday의 활약이 절대적이다. 상반기 부진의 주된 이유는 BABIP로 보이는데, 커리어 통산 BABIP가 .341인 타자가 올 시즌 .283에 불과하여 타율이 2할 6푼대에서 놀고 있는 것이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뱃 스피드가 다소 느려졌을 수도 있으나, 이렇게 한 번에 갑자기 BABIP가 뚝 떨어지기는 쉽지 않다. 부상만 없다면, 충분히 반등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그동안 비정상적으로 높은 BABIP와 RISP 버프의 덕을 봐 왔던 다른 타자들(MCarp, Molina, Craig 등)이 슬슬 regression을 시작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Pirates 타선은 올라운드 플레이어 Andrew McCutchen(141 wRC+, 14 HR, 21 SB)을 중심으로 걸리면 넘어가는 Pedro Alvarez(120 wRC+, 26 HR), Starling Marte(118 wRC+, 30 SB), Russell Martin(115 wRC+), Gaby Sanchez(117 wRC+), Neil Walker(107 wRC+) 등이 포진하고 있다. 삼진이 많고 컨택이 떨어지지만 일발장타를 갖춘 타자들이 많으므로, 무턱대고 정면승부를 하기 보다는 유인구의 비율을 높여 헛스윙을 유인하는 전략이 좋을 듯하다.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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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Astros Series(Home) Recap
(미국시간)
8/21 Cardinals 7, Astros 0
8/22 Cardinals 4, Astros 2

8/23 Cardinals 13, Astros 5


사실상 Replacement Level 팀이나 다름없는 Astros를 상대로 스윕을 달성했는데,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같은 느낌이다. 지금의 Astros는 말이 좋아 메이저리그 팀이지 솔직히 PCL 최강의 팀인 Sacramento나 Omaha와 7전 4선승의 단기전을 벌인다고 해도 승부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상태이므로, 이런 팀에게 홈에서 경기를 내준다는 것은 애초부터 있을 수 없는 일인 것이다. 이렇게 해서, 홈 9연전을 6승 3패로 마무리하고, 지구 1위 Reds와 운명의 원정 3연전을 치르게 되었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Reds

팀 성적
Cardinals 68승 56패 (NL Central 2위, 7 게임차/NL Wildcard 2위) Run Diff. +123
Reds 76승 50패 (NL Central 1위) Run Diff. +74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2위에 올라섰으므로, 나름 플레이오프 진출 범위 안에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이왕이면 지구 1위를 탈환하여 1게임짜리 NLDS 진출전 같은 것을 안 치르는 쪽이 훨씬 좋을 것이다. 지구 1위 Reds와는 현재 7게임이나 벌어져 있지만, 작년 8월 말에 Braves와 10게임도 넘게 벌어져 있던 것을 마지막 한달 바짝 추격해서 뒤집은 경험도 있으니, 열심히 하면 아직도 해볼만 하다고 생각된다. 이 시리즈 이후에 Reds와 다시 대결하게 되는 것은 10월의 홈 3연전이 마지막이다. 이번의 맞대결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고 잘 살려서 승차를 줄여 보자.


Probable Starters


Game 1: Lance Lynn vs Mat Latos  8/24 19:10 ET (8:10 KST)

Game 2: Jaime Garcia vs Mike Leake  8/25 16:05 ET (5:05 KST)

Game 3: Adam Wainwright vs Homer Bailey  8/26 13:10 ET (2:10 KST)


이번 시리즈에서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Cueto를 상대하지 않게 된 것은 일단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1차전에는 요즘 상태가 메롱인 Lance Lynn이 선발로 나서는데, 하필 상대가 예전의 도미넌트한 모습을 많이 되찾은 Mat Latos이다. Latos는 8월 들어 0.92 ERA, 2.89 FIP를 기록 중이다. 상당히 힘든 경기가 예상되는데, 이 경기만 어떻게 잡을 수 있다면 이후의 매치업에서는 절대 밀리지 않으므로, 충분히 위닝 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상대 선발 투수들은 모두 HR/9가 1이 넘는 투수들로, 구장도 탁구장이니 타선의 장타력에 승부를 걸어 보자.


Statistics




스탯은 좀 Fangraphs를 참고하였다. 랭킹은 NL 16팀 중에서의 순위이다.


Reds의 타선은 Pirates와 마찬가지로 컨택과 PD는 그저 그렇지만 장타력이 뛰어난 편이다.


Player to Watch

Matt Holliday: Holliday의 올 시즌 월별 wRC+는 4월 76, 5월 176, 6월 170, 7월 207, 8월 79로, 8월 들어 시즌초에 거의 맞먹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행히 Astros 시리즈의 마지막 두 경기에서 각각 2안타씩을 기록하며 조금은 페이스를 찾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특히 3차전에서의 주자일소 2루타는 보는 사람의 가슴을 후련하게 만드는 통쾌한 타구였다. 이번 시리즈에서 특히 그의 똥파워가 빛을 발하기를 기대해 본다.


Miscellanies

- 이미 댓글로 언급된 바와 같이, Jake Westbrook이 1년 8.5M+옵션 연장 계약을 맺었다. 원래 8.5M 옵션이 있었으므로 내년 연봉은 변함이 없지만, 2014년 9.5M 옵션과 1M의 바이아웃이 추가되었다는 점이 다르다. Miller, Rosenthal, Kelly, Martinez 등 우수한 선발 유망주들이 모두 하이 마이너 혹은 메이저리그 불펜에 있음을 감안하면, 2014년에 또 옵션이 실행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므로, 그냥 바이아웃을 포함하여 1년 9.5M 짜리 계약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선발 유망주의 depth를 생각하면 FA시장에서 누군가와 다년 계약을 지르기보다는 적당한 stopgap 투수와 1년 계약만 맺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고, 그러한 관점에서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Westbrook을 잡은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무브라고 하겠다. 이렇게 해서 Lohse 재계약은 거의 가망이 없게 되었다. 


- Brandon Dickson이 콜업되고, 대신 Barret Browning이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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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도 어느새 중반을 넘어 가고 있다. 오늘은 2009-2010 오프시즌의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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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시즌

이 오프시즌에는 그다지 많은 일이 발생하지는 않았는데, 로스터에 빈자리가 많지 않기도 했고, 대형 계약을 질러서 페이롤에 여유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2009/11/30  FA Jason LaRue와 계약, 1년/0.95M  (C)
LaRue와 3년째 계약. 백업포수 시세의 백업포수 계약으로 역시 할 말이 없다. Bryan Anderson에게 기회를 좀 줘 보면 어땠을까 싶지만, TLR이 그의 수비를 좋아하지 않았던 이상 어차피 가망 없는 이야기였다.
영원히 반복될 것 같던 LaRue와의 1년 단위 재계약은 2010 시즌 도중 LaRue가 Johnny Cueto에게 폭행을 당하고 은퇴하면서 막을 내리게 된다.

2009/12/09  FA Brad Penny와 계약, 1년/7.5M  (C)
Mozeliak은 FA로 풀린 Pineiro나 Wellemeyer 등을 잡는 대신, 다소 내구성에 의문부호가 붙어 있던 Brad Penny와 1년 계약을 체결하였다. 7.5M+인센티브의 딜은 당시 CHONE 등의 2010 시즌 예상치를 놓고 볼 때 무척 공정한 가격이었고, 특히 그라운드 볼 성향이 강한 Penny의 스타일을 고려할 때 괜찮은 선택으로 여겨졌다. 좋은 시도이긴 했는데.. 결국 내구성이 문제가 되고 말았다. 9번 등판하여 고작 55.1 이닝을 던지고는 시즌아웃 되어 버린 것이다.

2010/01/09  FA Matt Holliday와 계약, 7년/120M + 8년차 옵션 (B)
이 장기계약은 이 오프시즌의 FA 계약 중에서는 AAV나 총액 모두 최대 규모였다. 참고로 연장계약까지 합치면 Twins와 Joe Mauer의 8년 184M 연장계약이 이 오프시즌 최대의 계약이었다. FA 계약 중 두 번째로 큰 계약은 Epstein이 John Lackey에게 5년 82.5M을 덥썩 안겨준 딜이었다. (이 두 계약과 비교하니 갑자기 Holliday계약이 엄청 돋보이는 것 같다. ㅎㅎ)
Holliday 딜은 당시 FA시장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었고, 뚜렷한 경쟁자도 없는 상황에서 너무 "공정하게" 많은 기간과 금액을 약속한 것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심지어 각 팀 프런트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오프시즌 최악의 딜로 꼽히기도 했다. Cards 외에 심각한 관심을 보인 팀이 없었기 때문에, Boras의 농간에 넘어가서 Mozeliak이 자기 자신과 스스로 경쟁하다가 너무 많은 돈을 퍼 주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지금 봐도 과연 진지하게 오퍼를 넣은 다른 팀이 존재했을 것 같은 생각은 별로 안 들지만... 이번(2011-12) 오프시즌에서 Pujols나 Fielder의 계약이 모두 계약 직전까지 실체가 드러나지 않던 "미스터리 팀"과 이루어졌음을 감안하면, Mozeliak이 낮은 금액으로 고자세를 고수했을 때 과연 Holliday와 재계약을 할 수 있었는지는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 게다가, Holliday보다 한 수 아래인 Jason Bay가 4년 66M으로 AAV 16.5M에 계약했음을 생각하면, 이보다 적은 AAV로 Holliday와 계약하기도 힘들었을 것 같다. 따라서, 이렇게 Mo가 지르게 된 배경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그래도, 7년의 계약 기간은 여전히 아쉽게 느껴진다. 6년 100M 정도로 줄이는 정도는 가능하지 않았을까? 1년이 그렇게 큰 변수인가 라고 할 수도 있지만... 34세 외야수와 35세 외야수의 기여 수준은 매우 큰 차이가 날 수도 있는 것이다. 노장 선수의 경기력 저하는 매우 빠르게 찾아온다.
2시즌이 지난 지금, 이 딜은 아직까지는 좋은 계약으로 보인다. Holliday는 첫 2년간 11.7 fWAR을 기록, 적어도 첫 2년간은 예상보다도 더 훌륭한 활약을 해 주었다. 아직도 5년이나 남아 있으니 여전히 이 계약이 폭망할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부상을 피할 수 있다면 의외로 꽤 오랫동안 밥값을 해줄 것 같다. 최근 몇 년 간의 다른 장기계약과 비교해 보면, 이 딜은 단연 돋보이는 딜이다. Mo가 저렴하게 잘 잡았다기보다는 다른 대형 계약 선수들의 먹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A-Rod(2차 계약)  2008-2017(10년)/275M
CC Sabathia(1차 계약) 2009-2015(7년)/161M
Mark Teixeira  2009-2016(8년)/180M
Joe Mauer 2011-2018(8년)/184M
Troy Tulowitzki 2011-2020(10년)/158M
Miguel Cabrera 2008-2015(8년)/153M
Carl Crawford 2011-2017(7년)/142M
Jayson Werth 2011-2017(7년)/126M

굳이 이중에 하나 고르라면 그래도 Holliday 딜이 낫지 않을까...? -_-;  Sabathia를 제외하고는 전혀 내키는 계약이 없어 보이는데, 그나마 Sabathia 딜은 opt-out 조항이 포함되어 있었고, 결국 그 조항을 이용해서 이번에 또 연장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던가...

2010/02/08  Skip Schumaker와 연장계약, 2년/4.7M  (C+)
Skip은 연봉조정 1년차였는데, 애매한 2년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연봉조정 기간을 모두 buyout 하지 않고 2년만 체결한 것은 역시 Mo가 Skip을 아주 신뢰하지는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쨌거나.. 09시즌 2루수 전향 1년차로 타석에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새롭게 리드오프로 자리잡았던 Skip은 이후 2루 수비는 늘지 않으면서 타석에서 폭망의 길로 접어드는 안타까운 변화를 겪게 된다.

2010/02/27  FA Felipe Lopez와 계약, 1년/1M  (B)
이 계약은 내야진의 depth 보강이라는 차원에서 저렴하게 좋은 선수를 잘 잡은 계약이었다. 실제로 David Freese가 또 시즌아웃 되고, Skip은 위에서 적었듯이 불안한 수비에 타격도 잘 안되고, Brendan Ryan은 타석에서의 심각한 부진에 TLR과의 충돌까지 겹치면서, Lopez는 2B/3B/SS를 돌아다니며 거의 주전급으로 자주 기용되게 된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문제는 Lopez까지 82 wRC+로 부진했다는 것이다. 계약 당시의 상황으로는 A, 결과는 C 이므로, 이 계약은 총점 B 이다.

기타 별 임팩트 없는 무브
2009/11/03  Jarrett Hoffpauir 웨이버 공시 후 Blue Jays에서 클레임하여 데려감
2009/11/30  Ruben Gotay와 마이너 계약
2010/01/16  Rich Hill과 마이너 계약

Rule 5 Draft (2009/12/10)
Reds의 Ben Jukich를 픽업 --> 2010년 3월에 돌려보냄
Mike Parisi를 Cubs에서 지명함
작년 시즌 한국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니 Jukich에게 LOOGY 한 자리를 주었으면 Trever Miller나 Brian Tallet 보다는 나았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Arbitration Eligible
Skip Schumaker - 2년 재계약
Ryan Ludwick - 1년 재계약
Brad Thompson - 방출
이렇게 해서 Hoffpauir와 Thompson 등 과거 몇 년간 메이저와 마이너를 오가던 쩌리들이 일부 정리되었다.

FA
Matt Holliday(A) - 조정 신청 후 재계약
Joel Pineiro(B), Mark DeRosa(B) - 조정 신청 후 타팀 계약, 드래프트 픽 확보
Troy Glaus(B) - 조정 신청 포기
Rick Ankiel, Khalil Greene, Todd Wellemeyer - 재계약 포기

Glaus는 건강 상태를 알 수 없었으니 연봉조정을 신청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Pineiro와 DeRosa가 남기고 간 서플 픽은 Tyrell Jenkins와 Seth Blair에게 사용되었는데, Blair는 폭망 중이나 Jenkins가 워낙 괜찮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Ankiel이 10여 년 만에 마침내 팀을 완전히 떠났다.


이 오프시즌은 당시 많은 비판을 받았던 Holliday의 장기계약이 거의 전부였으므로, 그다지 인상이 좋지 않았었다. 지나고 나서 보면 특별히 심각한 뻘짓을 하지 않았고, Holliday는 적어도 아직까지는 밥값을 잘 해 주었으므로, 당시의 생각보다는 괜찮은 오프시즌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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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09시즌의 차례이다. 이 시즌은, 부실한 오프시즌을 보낸 탓인지, 시즌 중 무브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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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시즌 개막일 당시의 25인 로스터는 아래와 같다.
Opening Day 25-man roster
Starters: Chris Carpener, Adam Wainwright, Kyle Lohse, JoelPineiro, Todd Wellemeyer
Relieves: Ryan Franklin, Josh Kinney, Kyle McClellan, BradThompson, Dennys Reyes, Trever Miller, Jason Motte
Catchers: Yadier Molina, Jason LaRue
Infielders: Albert Pujols, Skip Schumaker, Khalil Greene, DavidFreese, Brendan Ryan, Brian Barden, Joe Thurston
Outfielders: Ryan Ludwick, Chris Duncan, Colby Rasmus, RickAnkiel

15-day DL: Troy Glaus(shoulder surgery), Jaime Garcia(TJ surgery)

Carp가 돌아오긴 했는데... 시즌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DL에 가서 한 달을 더 보내게 된다. Troy Glaus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여 주전 3루수가 없는 상태로 개막전을 맞이했는데, 이는 팀의 아킬레스건이 되어 시즌 내내 팀의 발목을 잡게 된다.

개막전은 Pirates와의 홈 경기였다. 이 경기는 8회까지 4-2로 앞서 있었으나, 9회에 등판한 Motte이 4실점하면서 4-6으로 역전패하였다.

Opening Day Lineup 4/6 vs Pirates
Brendan Ryan 2B
Rick Ankiel CF
Albert Pujols 1B
Khalil Greene SS (!)
Ryan Ludwick RF
Yadier Molina C
Chris Duncan LF
Brian Barden 3B
Adam Wainwright P

상대 선발 Maholm이 좌완이어서 다소 변칙적인 기용이 이루어지긴 했으나, 문제가 많은 라인업임을 알 수 있다. 1, 2번에 출루율이 좋지 않은 타자들이 기용되었고, Pujols 뒤를 받쳐줄 타자도 마땅치가 않다. Greene은 스프링캠프에서의 맹타로 개막전 4번에 기용되었으나, 곧 폭망하고 말았다.

이제 시즌 중에 발생한 무브를 살펴보자.

2009/04/20  Brian Barton을 Braves에 보내고 Blaine Boyer를 받는 트레이드 단행  (C)
Carpenter의 DL행으로 투수 depth에 불안감을 느낀 Mozeliak은 남아도는 외야수 자원을 이용해 불펜을 보강하였는데, Barton을 내주고 Boyer를 받아왔다. 좋은 생각이긴 한데, 이왕이면 좀 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투수를 데려왔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결국 AAAA 선수를 주고 받은 딜이었을 뿐이다. 문제는 이 트레이드의 결말인데.. 조금 아래에서 다시 보게 될 것이다.

2009/04/25  Diamondbacks에 "future consideration"을 약속하고 Evan MacLane을 받는 트레이드(?) 단행
이 무브는 AAA 로테이션의 구멍을 메꾸기 위한 것이었는데, "future consideration"은 보통 매우 작은 액수의 돈을 의미한다고 한다. (여기 참고) 어쨌든, MacLane은 이후 2년 동안 AAA 로테이션에서 이닝이터로 활약하게 된다. 이 딜은 메이저리그 팀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MacLane이 의미있는 유망주도 아니었으므로, 평가는 생략.

2009/06/08  DFA 된 Blain Boyer를 Diamondbacks가 Waiver Wire에서 클레임하여 데려감  (F)
Boyer는 트레이드 후 16.1이닝에서 4.41 ERA, 3.89 FIP로 그럭저럭 봐줄 만한 성적을 올렸는데, Cards는 AAA에 있던 Todd, Hawksworth, Walters 등을 차례로 불러올려 테스트해 보는 과정에서 옵션이 없는 Boyer를 DFA하였고, 결국 Diamondbacks가 클레임하여 데려가고 말았다. (이것이 future consideration의 실체였던 것인가... -_- ) 이럴 거라면 애초에 왜 트레이드를 했을까?

2009/06/27  Chris Perez와 PTBNL(Jess Todd)을 Indians에 보내고 Mark DeRosa를 받는 트레이드 단행  (C+)
DeRosa는 이론적으로는 훌륭한 선택이었다. 시즌 내내 내야와 외야가 모두 잔부상에 시달리며 선수들이 번갈아서 DL을 들락거리고 있었으니, 2루, 3루, 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DeRosa는 이 팀에 꼭 필요한 depth를 제공할 것 같았다. DeRosa는 괜찮은 장타력을 가지고 있었고, 특히 좌완에 강한 면모를 보였으므로, 과거 Glaus의 몫이었던, Pujols 뒤를 받쳐줄 우타 슬러거의 공백을 메꿔 줄 것만 같았다. 그러나, DeRosa는 잔여 시즌 내내 손목 부상에 시달리면서, 고작 .291의 출루율을 기록할 만큼 타석에서 전혀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유일한 위안이라면, 이 트레이드 이후 Joe Thurston의 플레이 타임이 줄어들면서 그의 본헤드 플레이에 좌절하는 일이 줄어들었다는 정도인 것 같다.
Perez와 Todd를 내준 것은 당시 상당히 큰 출혈인 것으로 여겨졌으나, 결과적으로는 큰 타격이 없었다. Perez는 Indians의 클로저가 되기는 했으나 이후 구속 저하와 탈삼진의 급감으로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Todd는 안타깝지만 결국 AAAA 선수인 것으로 보인다.
한때 미래의 클로저 후보로 거론되던 Perez와 Motte 중에서 Perez를 떠나보내고 Motte을 남긴 것은, 지금 와서 보면 정말 탁월한 선택인 것 같다.

2009/07/22  Chris Duncan을 Red Sox에 보내고 Julio Lugo를 받는 트레이드 단행  (A)
당시 Duncan은 같은 좌타자인 Ankiel과 LF 자리에 번갈아 기용되고 있었는데, 공수 모두에서 심각한 삽질을 하여 팀 전력에 큰 누수가 되고 있었다. 마침 Red Sox가 Lugo를 DFA 하였고, 이에 Mozeliak은 Duncan을 Lugo와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감행한다. 이 딜은 Red Sox가 Lugo의 잔여 연봉 전액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이루어졌다. (DFA한 선수를 왜 그냥 클레임하지 않고 굳이 트레이드를 했는가 궁금할 지도 모르겠는데.. 2009시즌 Lugo의 연봉은 13.5M 이었다. 클레임하면 이 연봉을 그대로 떠안게 되는 것이다.)
어차피 Duncan은 전력에 도움이 안 되고 있었고, 내야에서는 한동한 뜸하던 Thurston이 DeRosa의 부상을 틈타 또다시 3루수로 종종 선발 출장하는 절망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었으므로, 연봉 부담 없이 Lugo를 영입한 것은 밑져야 본전인 무브였다. 실제로 Lugo는 이후 엄청난 활약을 보인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내야의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자기 몫을 해 주었다.
게다가, Chris Duncan은 Dave Duncan 코치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팬들에게 더욱 많은 욕을 얻어먹고 있었고, 이것이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더욱 성적이 나빠지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었으므로, 그럴 바에야 구단을 옮겨서 새출발을 하는 게 나았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잘 되지는 않았지만, 어차피 Cardinals에 있어봐야 욕밖에 더 먹었겠는가...
다만 이 딜 이후 Dave Duncan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프런트를 비난한 것은 상당히 보기가 좋지 않았는데.. DFA한 선수를 데려올 만한 허접한 유망주조차 없다며 엉뚱하게 팜 시스템을 싸잡아서 폄하했던 것이다. 그래도 결국은 그도 프로페셔널이어서... 감정을 추스르고 2011년까지 계속 투수코치로 재직하게 된다.

2009/07/24  Brett Wallace, Clayton Mortensen, Shane Peterson을 Athletics에 보내고 Matt Holliday를 받는 트레이드 단행  (A)
결국 이틀 전 Duncan을 트레이드 한 것은 이 딜의 사전 포석이었음이 드러났는데... Mozeliak이 당시 BA TOP 25 유망주이던 08년 1라운드 픽 Brett Wallace를 비롯한 유망주 3명의 패키지를 내주고 Matt Holliday를 영입하여 이번 시즌에 올인한 것이다.
트레이드 당시에도 이야기했지만, 올인할 만한 상황이었다고 본다. Pujols의 FA가 다가오는 마당에, Carpenter와 Wainwright이 모처럼 같이 건강하고, 같은 지구 팀들이 2008년처럼 강하지 않은 이 시즌을 그냥 놓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당시의 일반적인 시각은 메이저리그 팀에 꼭 필요한 전력 보강이지만 유망주의 출혈이 너무 크다는 것이었는데... 이 당시 미드시즌 트레이드 마켓에서 Red Sox가 Victor Martinez를 영입하기 위해 매우 높은 평가를 받던 투수 유망주들인 Justin Masterson과 Nick Hagadone을 포기했고, 부상중인 Jake Peavy가 역시 당시 TOP 유망주였던 Aaron Poreda 및 Clayton Richard를 포함하여 무려 4명의 유망주와 교환되었음을 생각하면, 이정도가 당시의 시장 시세였던 것 같다.
지나고 나서 보면, 이 딜은 결국 대성공이었다. 비록 월드시리즈에 가지는 못했지만 Holliday는 단 2개월 동안 무려 2.6 WAR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확실하게 업그레이드 하였고,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Wallace와 Mortensen은 이후 완전히 망해 버렸고, Peterson도 4th OF 후보로 여전히 Athletics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뛰고 있다.

2009/08/19  FA John Smoltz와 계약  (A+)
Mozeliak은 Red Sox에서 방출된 Smoltz와 최저연봉에 계약하였는데, 42세의 Smoltz는 Wellemeyer와 Boggs 대신 로테이션에 투입되어 2.73 FIP의 훌륭한 투구로 막판 플옵 진출에 기여하였다. 투자 대비 매우 뛰어난 효과를 거둔 성공적인 무브였다.

2009/09/01  Trever Miller와 연장 계약, 2년/4M  (C-)
Miller는 2009 시즌에 0.5M에 계약하여 매우 뛰어난 피칭을 하였다. 그러나, 당시 36세의 Miller에게 2년 4M을 추가로 안겨줄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오프시즌에 싸게 좋은 불펜 투수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은 Mozeliak 자신이 이미 보여준 것이 아니었던가? 불필요한 연장계약이었다. 적어도 기간을 1년으로 줄였어야 한다고 본다. 이후 2010년 시즌이 되자마자 Miller는 탈삼진율의 추락과 함께 곧바로 replacement level로 떨어져 버리게 된다.

2009/09/01  Ryan Franklin과 연장 계약, 2년/6.5M  (C-)
당시 Franklin은 Motte의 삽질로 비어 있던 클로저 자리를 훌륭하게 메꿔 주긴 했는데.. Miller와 동갑으로 36세였던 Franklin에게 굳이 이 타이밍에 2년의 연장계약을 주어야 했는지는 역시 의문으로 남는다. Franklin은 2010년에도 볼넷을 잘 통제하면서 그럭저럭 밥값을 해 주었지만, 2011년에는 오히려 Miller보다도 더 화끈하게 폭망해 버렸다.


이 시즌은 비록 NLDS에서 Dodgers에게 스윕당하면서 그다지 아름답지 못한 모습으로 끝이 났지만, 어쨌든 3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였다. Mozeliak은 오프시즌에서의 삽질을 적절한 시즌 중 전력보강으로 만회하여,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 데 공헌하였다고 본다. Glaus의 시즌아웃으로 발생한 3루의 공백은 시즌 내내 팀의 골칫거리가 되었는데, 이를 메꿔 줘야 할 DeRosa가 손목부상으로 시즌 끝날 때까지 끝내 자기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삽질만 한 것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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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시즌 정리 시리즈의 마지막, St. Louis Cardinals이다.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시리즈의 다른 글들, 즉 Cardinals 산하 마이너리그 팀들에 대한 포스팅의 링크를 모아 본다.

Memphis Redbirds (AAA)
Springfield Cardinals (AA)
Palm Beach Cardinals (A+)
Quad Cities River Bandits (A)
Batavia Muckdogs (A-)
Johnson City Cardinals (R+)
GCL Cardinals (R)
DSL Cardinals (R-)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위의 마이너리그 스탯의 경우 FIP, wOBA, wRC+ 등은 직접 계산한 것으로, 해당 리그 평균에 맞춰 보정이 되어 있으나, 리그 안에서의 파크팩터는 적용하지 않은 raw 버전임에 유의하시기 바란다. 즉, 리그의 영향은 반영되어 있으나, 구장의 영향은 무시되어 있는 것이다.


St. Louis Cardinals
National League (MLB)
시즌성적 92승 70패 (Central Division, 6팀 중 2위, NL Wildcard 1위, 월드시리즈 우승)
762 득점, 692 실점

올해의 메이저리그는 전반적으로 공격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였는데, 스테로이드나 HGH 같은 약물이 퇴출된 효과인지, 단지 일시적인 변화인지는 좀 더 두고 보아야 할 것이다. 어쨌거나, 이러한 투고타저의 흐름과는 달리, Cardinals는 특히 출루 능력 면에서 뛰어난 면모를 보이며 NL 최강의 공격력을 과시하였다. AL 팀까지 합치더라도 wOBA 5위, OBP 3위이었으므로, 매우 우수한 타선이었음을 알 수 있다. 투수진은 Wainwright가 개막도 하기 전에 시즌아웃되어 매우 어려운 시즌이 예상되었으나, 나이를 잊은 Carpenter의 분전과 작년의 성적이 뽀록이 아니었음을 증명한 Garcia의 활약, 그리고 Lohse의 2008년 모드 회귀로 로테이션은 의외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문제는 오히려 Franklin과 Batista, Tallet, Miller 등으로 구성된 불펜에서 불거졌는데, 방출과 트레이드 등으로 대폭 물갈이한 후에야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모든 스탯은 Fangraphs에서 가져왔으며, 타자 기록 중 Pitches/PA 만 Baseball-Reference를 참고하였다.
리그 내 팀 순위는 당연히 좋은 쪽을 1위로 하여 표시한 것이지만, 애매한 경우 least/most로 기준을 표시하였다. 예를 들어 라인드라이브 비율이 7위이고 most 라고 되어 있는 것은 NL에서 LD%가 7번째로 높다는 의미가 된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길...

Batters

(RAR 및 WAR 순으로 정렬)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팀 타선은 시즌 내내 리그 1위를 고수하였다. 물론 이는 수비의 희생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수비 RAR이 NL 16팀 중 15위에 그치고 있다. 물론, Berkman과 같이 수비에서의 마이너스를 상쇄하고도 남는 타격을 해 주면 아무 문제가 없으나, Theriot나 Skip 처럼 이도저도 도움이 안되면 상당히 곤란하다.

타선은 특히 선구안 쪽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는데, 타구를 많이 보는 것은 아니면서도(P/PA 14위) 볼넷 비율은 리그 5위였고, 삼진 비율은 리그에서 가장 낮았다. Plate Discipline 쪽을 자세히 보면 비결을 알 수 있는데, 스트라이크존 바깥의 공은 잘 치지 않고, 스트라이크존 안쪽의 공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스윙을 한 결과인 것이다. 또한, 스트라이크존 안쪽과 바깥쪽 모두 일단 스윙을 했을 때에는 컨택 비율이 상당히 우수하여, 전반적으로 스윙의 질이 양호함을 알 수 있다. 물론 선구안이 원래 좋은 Berkman의 가세가 도움이 되었겠지만, 이렇게 팀이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일정 부분 Mark McGwire와 Mike Aldrete의 공으로 인정해 주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Pujols, Holliday, Berkman은 WAR 기준으로 모두 5 WAR 수준의 비슷비슷한 활약을 해 주었다. Berkman은 1년 계약으로 내년에도 Cards 유니폼을 입게 되었으나, Pujols의 복귀 여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Pujols가 결국 재계약하게 된다면, 내년에도 이들 셋이 역시 공격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이들 셋 뒤로 순위가 높은 4명이 Molina, Jay, Freese, Craig으로 모두 팜에서 자체 생산된 선수들임은 참 고무적인 현상이다. (물론 Freese는 싱글 A 유망주이던 시절에 트레이드로 영입한 케이스이므로, 100% 자체생산은 아니지만...) 특히 Freese와 Craig은 부상 등으로 인해 363 PA, 219 PA의 제한된 출장 기회에도 불구하고 각각 2.7, 2.6 WAR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는데, 풀시즌을 소화하게 되면 얼마나 많은 기여를 해 줄지 무척 기대된다. Freese는 본인의 부상 여부가 절대적이지만, Craig의 경우는 Berkman의 재계약으로 인해 잉여가 1루에 돌아올 경우 내년에 얼마나 출장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상당히 불확실하다. 선수들의 수비 포지션을 맘대로 바꾸던 TLR이 은퇴하고 Matheny가 감독이 되어서, Craig을 2루에서 보는 일은 많이 줄어들 것 같다.

Nick Punto는 부상으로 인해 시즌의 절반 이상을 DL에서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출루와 수비를 통해 쏠쏠하게 기여를 해 주었다. 요즘 재계약 이야기가 돌던데, 미들 인필드의 허접한 depth를 고려할 때 재계약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2루의 두 쩌리는 뭐... 넘어가자. 둘 다 논텐더가 될 것인지, 한 명은 살아서 돌아올 것인지 정도가 관심사이다. 둘 다 내년에 보는 일은 아마 없을 것이다.

Corey Patterson은 정말 왜 데려온 것인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Memphis에서조차 다시 볼 일은 없을 것이다.

Rasmus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이야기를 해서 더이상 할 말이 없다. 그나마 Cards에 있을 때에는 리그 평균 수준은 되었으나 트레이드 이후 마이너스 WAR을 기록하면서 좀 더 비참하게 망가져 버렸는데, 내년에는 좀 살아나길 바란다.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트레이드의 목적은 이미 달성했으니 이제 뭐 AL에서 올스타가 되건 말건 별로 상관은 없다.


Pitchers

(RAR, WAR 순으로 정렬)

삼진을 많이 못 잡지만 볼넷을 적게 내주고, 그라운드볼을 많이 유도하는 모습은 늘 보던 익숙한 Cardinals 투수진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Zone 안에 공을 더 많이 던지고, 초구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Wainwright의 빈자리는 어떻게 해도 메꿀 방법이 없어 보였다. 지난 2년간 연평균 5.9 WAR을 기록한 엘리트 투수를 대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Carpenter가 3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2005-2006년이나 2009년을 방불케하는 훌륭한 피칭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 주었고, Garcia가 작년 이상의 활약을 해 주면서, 선발진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남겼다. 비록 시즌 막판에는 맛이 가긴 했지만, Kyle Lohse가 2008년과 유사한 모습을 보인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 Edwin Jackson은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KMac보다는 좋은 투구를 해 주었다.

무엇보다도 이 로테이션은 이닝을 많이 먹어 줌으로써 큰 기여를 하였다. 로테이션은 큰 부상 없이 7월까지 Carpenter - Garcia - Lohse - Westbrook - KMac으로 돌아갔고, 8월부터는 Jackson이 KMac을 대체하였다. 이들 6명이 대부분의 선발 등판을 소화한 가운데, 선발들이 던진 이닝 수는 리그 3위에 해당할 만큼 많은 것이었다.

불펜은 Franklin, Batista, Tallet, Miller 등 노장 투수들이 전혀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삽질을 거듭하여 무수히 많은 경기를 날려먹었는데, 6월까지 불펜의 누적 RAR은 -10.9로 팀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었다. Mozeliak은 Franklin과 Batista를 방출하고, Tallet과 Miller는 Rasmus 트레이드 때 정리하여 불펜을 재정비하였는데, 불펜의 안정은 시즌 막판의 연승행진과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도움이 되었다. Motte, Lynn, Salas, Sanchez, Rzep, Boggs 등은 향후 몇 년간 저렴하면서도 효과적인 불펜을 구성해 줄 것이다.


총평

2006년의 우승은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던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직전에야 모두 돌아왔다"라는 핑계가 있기는 했지만, 허접한 팀이 운이 좋아서 우승했다는 찝찝함이 약간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포스트시즌이라는 게 원래 운이 크게 좌우하는 법이기는 하지만, 정규시즌 83승짜리 팀이 우승을 하게 되면 좀 거시기한 것도 사실이다.

올해의 우승은 훨씬 드라마틱했고, 훨씬 감동적이었다. 물론 올해도 90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8팀 중 가장 언더독이기는 했으나, 8월 말에 10게임 반까지 벌어졌던 차이를 극복하고 막판에 연승을 거듭하며 와일드카드를 거머쥔 과정은 그저 운이 좋았다는 말로는 설명하기가 어렵다. 플레이오프는 시리즈마다 최고의 명승부였는데, 특히 마지막 경기까지 갔던 NLDS와 월드시리즈는 오래도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이정도면,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최고의 우승팀이 아닐까?

내년 타선은 Pujols의 재계약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다. Stan Musial과 Bob Gibson 이후 최대의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상징성도 있거니와, Jose Reyes가 Miami행을 택하여 미들 인필드에 돈질을 하는 시나리오는 사라졌으므로, Pujols는 잡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하지만, 되도 않는 무리한 요구를 할 경우는 그냥 Craig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올 시즌 Craig의 성적은 풀시즌으로 환산하면 6~7 WAR에 해당하는 엘리트급이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충분히 좋은 활약을 해 주었으므로, 그에게 풀타임 선발 출장의 기회를 준다면 꽤 훌륭한 활약을 해 줄 것 같다. 물론 그는 Pujols 처럼 연평균 9 WAR을 기록해 주는 선수가 아니지만(이런 타자는 지금 메이저리그 어디에도 없다. Pujols는 현재 이견이 없는 THE BEST OFFENSIVE PLAYER 이고, 그를 똑같이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훨씬 젊고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으니 말이다. 1루와는 별개로 유격수 자리도 문제인데... Greene에게 기회를 주고 싶지만 약간 불안하기도 하므로, Furcal을 저렴하게 1년 계약으로 잡을 수 있다면 가장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Reyes가 빠진 지금 FA시장에는 매력적인 대안이 별로 없다. 유격수를 구하기가 워낙 어려운 시장이어서, 트레이드로 누군가를 데려오려고 한다면 상당한 출혈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Ryan Jackson이 올라오기 전까지 Furcal과 Greene으로 때워 보면 어떨까 싶은데... 둘다 injury prone이니 출장 기회도 적절히 나눠 줄 수 있을 것 같다.

투수 쪽은 Wainwright가 돌아오고 시즌 후반의 젊은 불펜진이 거의 그대로 남아 있을 것으로 생각되므로(우완 릴리버는 언제든 1-2명 트레이드 될 수 있지만...), 당분간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다만, 2년 연장 계약을 한 Carpenter의 팔꿈치와 어깨가 그렇게 오랫동안 버텨 줄지는 심히 의문이다. 부상으로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을 때, 진정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Brandon Dickson에게 기회를 주었으면 하는데, 프런트가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는 잘 모르겠다. Lohse와 Westbrook이 로테이션의 뒤쪽에서 심하게 삽질을 하는 경우에도, 뚜렷한 대안이 없어 보인다. 그냥 2012년이 끝나고 이들 둘이 제발로 걸어나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올해 들어 팜 시스템이 크게 개선된 것은 사실이나, 현재 중요한 유망주들은 Rookie에서 AA 레벨 사이에 주로 분포하고 있으며, Memphis에는 올해 Craig, Descalso, Salas, Sanchez, Lynn, Boggs 등이 대거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자리를 잡으면서 쓸만한 유망주가 별로 남아있지 않다. 따라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depth 면에서는 별로 좋은 상태라고 볼 수 없다. 적절한 마이너리그 내지는 스플릿 계약을 통해 depth를 보강해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제 윈터 미팅이 시작된다. 점점 더 팬들의 신뢰를 얻어가고 있는 Mozeliak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PS. VEB에 올라온 d-dee의 시즌 정리 포스팅은 아직 보지 않았다면 한번 꼭 보길 권한다. 특히, 중간에 "SHORTSHOP!!" 이라는 Ryan Theriot 특집 동영상은 완전 강추이다. 이친구한테 앞으로 유격수를 맡기는 팀이 과연 또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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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s Series Recap
미국시간
7/4 Cardinals 1, Reds 0
7/5 Cardinals 8, Reds 1
7/6 Cardinals 8, Reds 9 (연장 13회)

1차전을 Carpenter의 호투로 승리한 Cardinals는 Holliday와 Berkman의 홈런을 앞세워 2차전도 승리하였다. 내친김에 스윕도 노려 볼 수 있는 상황이 되었는데... 3차전은 Westbrook이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5회에 이미 0-8로 뒤지게 되어 패색이 짙었다. TLR은 6회 들어서면서 Berkman을 빼고 마운드에도 Dickson을 올리는 등 경기 포기 모드로 들어갔는데... 의외로 타자들이 6회와 7회에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8안타 2볼넷으로 7득점, 7-8까지 바싹 따라붙었고, 결국 9회말 선두타자 Jon Jay가 홈런을 날려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드라마틱한 승리가 될 뻔한 이 경기는... 결국 연장 13회에 Raul Valdez가 Ramon Hernandez에게 2루타를 맞고 실점하여 9-8로 패하고 말았다.

Reds에게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둔 경기라고 하면 2004년에 Marlon Anderson이 당시 Reds 클로저였던 Danny Graves에게 역전 홈런을 날렸던 경기가 생각난다. 바로 7월 16일의 이 경기였다. 2-5로 뒤져 있던 Cardinals는 Reggie Sanders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하였고, 이어 대타로 등장한 Anderson이 3점 홈런을 날려 결국 7-5로 승리하였다. 이 경기만큼 드라마틱하지는 않았지만, 역시 Danny Graves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경기는 8월 17일의 이 경기도 있었다. 1-2로 지고 있던 Cardinals는 Edmonds의 안타와 Womack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2로 역전하였고, 이어진 Larry Walker의 만루홈런으로 확실하게 승기를 굳히게 된다. 그때 참 재미있었는데... ㅎㅎ


Diamondbacks Series Preview
팀 성적
Cardinals 47승 41패 (NL Central 1위)
Diamondbacks 47승 41패 (NL West 2위, 2 게임차)

All Star Break 전의 마지막 시리즈는 Diamondbacks와의 홈 4연전이다. 최근 몇 년간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던 Diamondbacks가 올해는 컨텐더로 올라섰는데, Ian Kennedy와 Daniel Hudson의 원투펀치가 마운드를 안정시킨 공이 큰 것 같다. 돌이켜보면 Curtis Granderson 삼각 트레이드로 가장 이득을 본 것은 Kennedy와 Edwin Jackson을 얻고, 다시 Jackson을 Daniel Hudson과 맞바꾼 Diamondbacks가 아닌가 싶다. 당시 나는 A급 stuff를 보유한 Max Scherzer를 내준 것은 실수라고 생각했는데.. Scherzer가 여전히 기복이 심한 반면 Kennedy는 80마일대 후반의 패스트볼을 가지고도 훨씬 안정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 주고 있는 것이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7/7 Kyle McClellan vs Joe Saunders
7/8 Kyle Lohse vs Ian Kennedy
7/9 Chris Carpenter vs Daniel Hudson
7/10 Jaime Garcia vs Zach Duke

4연전의 상대 선발진이 상대 에이스 2명과 좌완 똥볼러 2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어려운 시리즈가 예상된다. 다행히 우리쪽은 Westbrook이 등판하지 않으니 우리도 충분히 해 볼 만할 것이다. 현재 Brewers와 1게임차, Pirates와 1.5게임차로 불안한 1위이므로, All Star Break 이전에 최대한 승리하여 승차를 조금이라도 더 벌어 두도록 하자.

Statistics
Batters
Cardinals .269/.339/.417, .332 wOBA(NL 1위), 8.9 BB%(3위), 18.2 K%(2위)
DBacks .251/.318/.419, .323 wOBA(NL 4위), 8.2 BB%(9위), 22.7 K%(13위)
Pitchers
Cardinals  3.96 ERA(NL 8위), 3.82 FIP(8위), 3.77 xFIP(6위), 6.53 K/9(14위), 2.82 BB/9(2위), 48.5 GB%(3위)
DBacks  4.07 ERA(NL 10위), 3.96 FIP(10위), 3.90 xFIP(11위), 6.96 K/9(11위), 2.97 BB/9(5위), 41.3 GB%(16위)


Diamondbacks 타선은 컨택이나 출루보다는 장타력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데, Chris Young이나 Kelly Johnson 같은 타자들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주의해야 할 타자라면 단연 Justin Upton(.386 wOBA)일 것이다.
Diamondbacks 투수진은 플라이볼 성향의 투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마침 잉여도 복귀했으니 잉여와 Holliday, Berkman, Freese, Rasmus의 장타력에 승부를 걸어 보도록 하자.

Player to Watch
David Freese & Matt Holliday. 이 시리즈는 상대 좌완 똥볼러들의 공략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이므로, 팀에서 좌완투수 상대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Freese(vs L .429 wOBA)와 Holliday(vs L .421 wOBA)의 활약이 관건이다.

Miscellany
연장전의 불펜 소모로 인해, 구단은 Brandon Dickson을 AAA로 내려보내고 대신 P.J. Walters를 불러들였다. Walters는 이미 한 번 AAA로 Outright되었기 때문에, 다음에 다시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려고 할 때에는 본인의 자유 의사로 FA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어쨌거나... Dickson은 4이닝에서 2H, 2K, 2BB를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Gerald Laird가 DL에서 복귀하였으며, 이와 동시에 Mark Hamilton이 AAA로 내려갔다. 이로써 25인 로스터에 포수가 3명이 되었는데, 이는 Tony Cruz를 백업 1루수로 간주한다는 의미도 된다. TLR이 Cruz를 꽤 맘에 들어하는 모양이다. Cruz는 Reds와의 3차전에서도 5 PA에서 2루타 포함 2안타 1볼넷을 기록하여 좋은 활약을 보여 주었다. 아마도 Cruz는 내년에 백업포수로 자리를 잡을 것이고, Bryan Anderson은 연말쯤에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될 것이다. Hamilton도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타격 능력이 아까우니 한국행을 고민해보면 어떨지...

Bryan Augenstein이 DFA 되었다. 별로 클레임 당할 가능성이 없어 보이므로 조만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상태로 다시 Memphis에 합류할 것이다. 혹시 클레임 당하더라도 별 아쉬움은 없다.

구단은 40세의 좌완 릴리버 Ron Mahay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오죽 Tallet과 Trever Miller가 불안했으면 이런 한물 간 영감을 또 데려올 생각을 했을까..

한편, Shelby Miller(AA)와 Carlos Martinez(A+)의 승격에 이어, Joe Kelly도 Springfield로 승격되었다. 팜 시스템의 책임자가 John Vuch로 바뀐 이후, 오히려 더욱 공격적으로 프로모션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Kelly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62%의 극단적인 그라운드볼 비율을 기록 중인데, 제구력을 좀 더 향상시킬 수 있다면 Miller보다 더 빠른 메이저리그 입성도 가능할 것 같다. 아마 Dave Duncan의 사랑을 듬뿍 받게 될 것이다.

Jordan Swagerty는 잔여 시즌을 불펜에서 보내게 되었다. 이는 대학시절 선발로 뛰어본 적이 없는 그의 이닝 수를 통제하기 위한 조치이며, 내년에는 다시 선발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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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Rockies Series Recap
미국시간
5/27 Cardinals 10, Rockies 3
5/28 Cardinals 4, Rockies 15
5/29 Cardinals 4, Rockies 3

심각한 슬럼프에 빠진 Rockies를 상대로 쿠어스에서 2승 1패를 거두었다. Rockies는 시즌을 11승 2패로 시작한 후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여, 지금은 5할 승률을 밑돌고 있다. 2차전에서 Garcia가 난타당한 것은 특히 내 판타지 팀을 고려할 때 상당히 안타까웠는데, -_-;;; 뭐 이런 날도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댓글에도 있었지만, Wainwright의 시즌아웃과 Pujols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팀이 이렇게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놀랍다. 특히 Garcia의 성장과 Lohse의 회춘 이외에도 Craig, Jay와 젊은 우완 릴리버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Craig를 2루에 기용하는 건 좋은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33이닝밖에 안되긴 하는데.. UZR/150이 무려 -30.8이다. 헐...) TLR은 좋은 수비 같은 것은 관심 밖인 듯. 하긴 Skip을 2루에 기용할 바에야 타격이라도 되는 Craig가 나을 지도 모르겠다.

Giants Series Preview
팀 성적
Cardinals 32승 22패 (NL Central 1위)
Giants 28승 24패 (NL West 2위, 0.5 게임차)

Giants와의 홈 4연전이다. Giants는 Buster Posey의 시즌아웃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은 상태이다. 특히 내 판타지 팀을 고려할때 더욱 그렇다. -_-;;;;;;;;;;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5/30 Kyle McClellan vs Madison Bumgarner
5/31 Chris Carpenter vs Ryan Vogelsong
6/1
Kyle Lohse vs Tim Lincecum
6/2 Jaime Garcia vs Jonathan Sanchez

흠. 이건 정말 쉽지 않은 매치업이다. 1~3차전 모두 상대 선발이 더 좋아 보인다. Vogelsong이 Carpenter보다 더 좋은 투수라고 하면 과거에는 미친놈 소리를 들었겠지만.. 지금은 정말 그렇다. 3년간 일본에서 던지고 메이저리그에 돌아온 Vogelsong은 예전과는 전혀 다른 훌륭한 피칭을 하고 있는 것이다. 2011년판 Colby Lewis라고나 할까... 4차전은 Garcia가 지난 마지막 등판에서 난타당한 후유증을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가 관건. Sanchez 역시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다.

Statistics
Batters
Cardinals .283/.358/.423, .346 wOBA(NL 1위, MLB 1위), 9.7 BB%(2위), 18.0 K%(1위)
Giants .240/.304/.358, .295 wOBA(NL 15위) 7.4 BB%(14위), 22.1 K%(11위)
Pitchers
Cardinals  3.55 ERA(NL 7위), 3.51 FIP(7위), 3.67 xFIP(7위), 3.79 tERA(6위), 6.51 K/9(16위), 2.88 BB/9(4위), 49.3 GB%(2위)
Giants  3.29 ERA(NL 3위), 3.10 FIP(2위), 3.44 xFIP(4위), 3.53 tERA(4위), 8.15 K/9(1위), 3.45 BB/9(12위), 46.1 GB%(7위)

Giants는 투타의 불균형이 극에 달하고 있는 팀인데, 그나마도 Buster Posey의 시즌아웃으로 타선이 더욱 허접해졌다. Sandoval이 DL에서 돌아오기 전까지는, 타선 전체에 위협적인 타자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도 될 것 같다.


Player to Watch
1차전부터 Matt Holliday가 복귀할 예정이다. Holliday가 없는 타선은 확실히 허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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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다소 포스팅이 늦은 감이 있지만, 타자와 투수로 나누어서, 올 시즌을 되돌아보고자 한다. 메이저리그 팀을 먼저 살펴본 후, 작년처럼 마이너리그 시스템을 쭈욱 훑어볼까 한다.

스탯은 주로 Fangraphs에서 가져왔다. 단, P/PA는 Baseball Reference에서, 그리고 EqBRR은 Baseball Prospectus를 참고하였다. 투수 및 60PA가 안되는 타자들(Bryan Anderson 등)은 제외하였다.

스탯 정리 파일(엑셀파일) :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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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격은 wRC, wOBA, wRAA가 모두 7위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대체로 NL에서 중간 정도의 성적을 거두었다. 다만 WPA 및 특히 WPA/LI가 4위라는 것은, 중요한 순간에는 좀 더 좋은 타격을 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다. 타석당 투구수(P/PA)에서는 여전히 NL 13위로 인내심이 다소 부족하지만, 볼넷 비율이 7위로 리그 중위권으로 올라섰으며, 삼진 안 당하는 비율에서는 리그 1위를 차지하여, 작년보다 전반적으로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작년과 비교해 선수 구성이 별로 달라진 게 없고, 감독 또한 그대로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Big Mac이 타격코치로 부임하여 타자들에게 대체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팀은, 애초부터 4명의 엘리트 플레이어(Pujols, Holliday, Carpenter, Wainwright)와 그들을 뒷받침하는 보통 수준 이상의 플레이어들로 구성된 팀이었다. 보통 수준 플레이어들이 보통 수준으로만 잘 해주면, 컨텐더가 되는 그런 팀이었던 것이다.

1년이 지난 지금 스탯을 보면, 일단 Pujols와 Holliday는 제 몫을 충실히 해 주었음을 알 수 있다. Pujols의 경우 7.3 WAR은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데, 그의 기준에서는 그저그런 시즌이었지만 다른 플레이어라면 말할 것도 없이 커리어 하이 수준의 성적이다. 이게 사람인가...

UZR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Pujols의 수비를 평균에 가까운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수비 스탯은 다른 스탯에 비해 오차가 큰 편이나, 3년 정도 데이터가 모이게 되면 어느정도 신뢰할 만한 것으로 보는 것이 보통이므로, 내년에도 비슷한 UZR 수치를 얻게 된다면 Pujols의 수비가 더이상 예전의 골드글러브 급이 아니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Pujols는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가장 공격적인(agressive) 베이스러닝을 하는 플레이어로 유명한데... 올해에도 14 SB로 팀내 도루 1위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번번이 3루 코치 Oquendo의 정지 사인을 무시하고 홈으로 달리다 아웃되는 것은 눈에 거슬리기는 하지만, EqBRR 역시 4.7로 팀내 1위여서, 그의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이 대체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려워 보인다.

Matt Holliday의 6.9 WAR은 커리어 하이였던 2007년의 7.1에 근접하는 것으로, NL 타자들 중 4위에 해당하는 매우 훌륭한 성적이다. 물론, 8.2의 UZR은 지나치게 후한 평가 같지만... UZR을 반으로 깎더라도 여전히 6.5 WAR로 나무랄 데가 없는 성적이다. 지난 오프시즌에서, Mozeliak 단장이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좌익수를 데려온 것은 확실했다. 단지 Cardinals에 맞서서 노골적으로 Holliday 영입 경쟁을 벌이던 구단이 딱히 없던 상황에서, 연봉을 좀 적게, 계약 기간을 좀 짧게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좀 컸을 뿐이다. Holliday는 올해 29세로 딱 전성기에 해당하는 나이였고, 공격 전부문에 걸쳐 고른 스킬셋을 가지고 있어 급격한 노쇠 현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낮아 보이므로, 향후 몇 년간 공격의 대들보 역할을 해줄 것이다.

WAR 기준 3위는 당연히 Colby Rasmus가 차지했다. 작년에 비해 올해 타석에서의 참을성이 크게 좋아졌는데, 원래 마이너리그 때부터 이런 성향의 타자였으므로 작년이 이상한 시즌이었다고 생각된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31.9%에 달하는 높은 삼진 비율인데... 삼진을 줄이지 않으면 타율 하락이 불가피하다. 앞으로도 0.354의 높은 BABIP를 유지하리라는 보장이 없으므로, 적어도 0.260 이상으로 타율을 유지하려면 삼진을 좀 더 줄여야 할 것이다. 올해 UZR이 그에 대해 인색한 평가를 내렸는데, 경기를 보면 엄청 넓은 레인지를 보여주면서도 엉뚱한 판단 미스로 잡아야 할 공을 잡지 못하는 경우 또한 종종 있었다. 나이를 먹고 경험을 쌓아 가면서 보다 나아질 수 있으리라고 본다.

Yadier Molina는 올해 타석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꾸준히 발전해 오다가 처음으로 퇴보한 것이다. 타율이 낮아진 것은 BABIP의 탓이라고 하더라도, 삼진 비율이 증가한 것은 좋지 않은 모습이다. Molina는 올해들어 이전보다 더 자주 당겨치려는 경향을 보였는데... Big Mac의 지도 때문에 타석에서의 어프로치가 달라진 것이 아닌가 생각되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인 것 같다. 그래도 수비는 여전히 정상급이므로... 내년에 타석에서 대략 올해와 작년의 중간 정도만 해 줘도 3 WAR 이상의 좋은 활약이 될 것이다.

David Freese는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아웃 되었는데, 본인에게도 그렇거니와 팀에게도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었다. Freese가 시즌아웃되면서 Felipe Lopez가 레귤러로 승격되고, Aaron Miles가 지나치게 많이 기용되고, 그것도 모자라 Pedro Feliz 같은 쓰레기까지 영입하는 일련의 나쁜 사건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Mozeliak 단장의 일단 어떻게든 메꾸고 보자는 식의 성급한 대응 방식(소위 knee-jerk reaction)은 참 문제지만, Freese가 자리를 잘 지켜 주었다면 이런 일은 애초에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그가 단지 70게임에서 1.5 WAR를 기록하였고, 이후 3루를 땜빵한 선수들이 죄다 Replacement Level에도 미치지 못하는 삽질을 하였음을 감안하면, 그의 공백은 산술적으로도 대략 2승 정도에 해당할만큼 컸다고 생각된다. 2승 가지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긴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내년에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의 캐릭터를 볼 때 전혀 장담할 수 없는 것 같다. 그가 또 DL에 오를 경우 Matt Carpenter가 공백을 메꿔주길 기대해 본다.

Jon Jay는 7월에 무려 1.167 OPS, .431 wOBA를 기록하여 Mo 단장으로 하여금 Ludwick을 트레이드하게 만들었지만, 사실 그 기록은 .468의 말도 안되는 BABIP에 힘입은 것으로 거의 완전히 뽀록이었다. 이후 Jay는 8월에 .661, 9월에 .576의 OPS를 기록하며 추락하였고, 결국 323 PA에서 1.1 WAR로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신인의 성적으로는 괜찮은 편이긴 하나, 7월의 뽀록이 워낙 컸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타격 능력의 한계 때문에, 좋은 벤치 외야수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고 있다. 외야 3개 포지션을 모두 볼 수 있는 Jay를 벤치에 두고, 다른 좌타 외야수를 구해 Craig와 플래툰을 시켜 보면 어떨까 한다.

Brendan "Boog" Ryan은 -23.8 batting RAR이라는 아주 형편없는 타격에도 불구하고, 유격수라는 포지션과 뛰어난 수비력 때문에 1 WAR을 기록할 수 있었다. John Dewan의 +/- System은 심지어 그의 수비에 대해 +20이 넘는 점수를 주고 있어서, 이 숫자를 가져다 쓸 경우 리그 평균 수준의 플레이어로까지 격상된다. 타격이 -10 bRAR정도만 되어도 주전 유격수로 괜찮은 수준이 될 것이다.

Skip Schumaker는 2루 수비가 전혀 발전하지 않는 가운데, 공격마저 퇴보하여 결국 마이너스 WAR 값을 기록하고 말았다. BABIP가 다소 낮은 것으로 볼 때 약간은 운이 없었다고 생각되는데, Jon Jay도 마찬가지이지만, 장타력도 없고 그렇다고 선구안이 아주 좋지도 않은 이런 타자들은 거의 컨택 능력에 의존하게 되므로, BABIP가 출렁거리는 대로 타격 성적이 그대로 휘둘릴 수밖에 없다. 그라운드볼 위주의 투수진에 이렇게 허접한 수비의 2루수를 계속 둬도 되는지도 의문이다. 이번 오프시즌에 업그레이드를 꼭 시도해 봐야 할 포지션이라고 본다.

그밖에...

Felipe Lopez의 영입은 아쉽게도 실패작이었지만, 시도 자체는 좋았다. 분명 당시에는 좋은 선수 싸게 잡은 계약이었으니까. 뭐든지 계산대로 잘 되지는 않는다는 게 문제인 것이다. 사람이 미래를 예측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Allen Craig는 시즌초반엔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 완전히 농락당했으나, 후반에는 꽤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벤치의 오른손 대타 및 플래툰 요원으로 내년에도 밥값은 할 것이다.

Joe Mather는 안타깝게도 손목 부상이 그의 커리어를 망가뜨린 것으로 보인다. 작년의 DeRosa에게서도 보았듯이, 타자에게 손목 부상은 치명적일 수 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는 물론이고 구단 전체에서 내년에 다시 그를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

Nick Stavinoha는 전형적인 AAAA 플레이어로, 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붙어있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외야 백업은 (진짜 쓸만한 주전 RF를 구한다는 가정 하에) Craig와 Jay로 충분하다. 아주 가끔 끝내기 홈런 같은 드라마틱한 결승타를 날려서 인상을 심어 주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평상시의 삽질을 커버하기에 부족해 보인다. 수비가 되는 것도 아니고...

Aaron Miles, Randy Winn, Pedro Feliz... 얘네들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욕을 해 왔으므로 더이상 말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도 Pedro Feliz가 Cards에 와서 -0.5 WAR을 추가하여 무려 -2.0 WAR라는 초 허접 시즌의 위업을 달성했음은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만 하겠다.) 얘네들 중 한 명이라도 재계약 한다면 Mozeliak 단장 퇴진 운동이라도 벌여야 할 것 같다. 내년엔 이런 퇴물들이 Cards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미 여러 사람이 지적했듯이, 업그레이드가 쉽지 않은 로스터이다. 개인적으로는 2루와 RF 자리에 새로운 얼굴을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데.. 몸값과 실력을 모두 고려할 때 올해 FA 시장에 좋은 대안이 별로 없어 보인다. Pujols 재계약이라는 거대한 암초를 앞두고 있는 Cardinals가 Jayson Werth를 지를 것 같지도 않고... Mo 단장의 수완을 기대해 보자...


Today's Music : Semisonic - Closing Time (Live 2001)



노래 가사에 나오듯이... "Every new beginning comes from some other beginning's end" 이다. 올해가 실망스러웠더라도, 내년엔 내년의 시즌이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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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팀 성적.


7/3(2차전) Cardinals 5, Brewers 0
7/4 Cardinals 5, Brewers 12
7/5 Cardinals 7, Brewers 1

45승 37패. NL Central 1.5게임차 2위

2차전은 Garcia vs Narveson의 대결. Garcia는 7이닝 3안타 2볼넷 무실점, GO:FO=10:2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고.. 타선은 오랜만에 만난 옛날 Cardinals 유망주 Narveson에게 5이닝 동안 4점을 빼앗아서 승리. Narveson은 Larry Walker 트레이드 때 Rockies로 넘어갈 때만 해도 나름 가능성을 인정받던 유망주였으나, 그 이후 인생이 잘 안풀리고 있다. 그나마 로테이션이 완전히 거덜난 Brewers에서 뛰고 있는 덕에, 올해는 이렇게 메이저리그 선발로 계속 뛰고 있다.

3차전은 Carpenter의 난조와 저질 디펜스가 합작하면서 대패했다. 뭐 이런 날도 있는 법이다. -_-;;;

오늘 새벽에 있던 4연전 마지막 경기는 Wainwright가 9이닝 1실점 9삼진으로 완투하여 승리. Wainwright는 상대 에이스 Gallardo에게 3타점 2루타도 날렸다. 공정한 정보 전달을 위해 덧붙이자면... Gallardo는 이날 내내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3회에 이 2루타를 맞은 뒤 결국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다음은 하루를 쉬고 Rockies와의 원정 3연전이다. 하루를 쉬는 덕에 Suppan을 내보내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Coors Field와 Suppan의 만남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2. 이런 저런 소식.

- Pujols, Molina, Holliday, Wainwright, Carpenter 올스타 선정

이번 올스타전에 Cardinals는 무려 5명이나 내보내게 되었다. 그것도 Pujols와 Molina는 선발 출장이다. 스타 플레이어들이 부족한 팀은 아니다. 절대로... 그런데 경기력이 왜 이렇게 없는 것일까...

- Tyler Greene, Jon Jay 메이저리그 로스터 합류

DL에 오른 David Freese와 Ryan Ludwick을 대신하여 로스터에 합류하였다. Freese의 경우에는 잠깐 Fernando Salas가 올라왔었지만... 결국 Greene이 그 자리를 차지하였다. 둘 다 올라오자마자 홈런을 날렸다.

그 사이의 선발 라인업을 보면, Freese의 3루 빈자리는 주로 Felipe Lopez가 메꾸고 있으며, Tyler Greene도 2루수 혹은 유격수로 계속 기용되고 있다. Brendan Ryan과 Skip이 삽질을 계속하고 있으므로, Greene은 의외로 많은 타석을 얻게 될 것 같다. Greene이 삼진을 많이 먹긴 하지만 장타력이 있고 주루나 수비가 쓸만하므로, 현재 거의 아무 장점이 없는 Skip이나 타격이 replacement level 이하이면서 수비 레인지만 좋은 Ryan(그나마도 12-5로 진 경기에서 잘못된 송구 판단으로 La Russa 감독이 언론 인터뷰에서 불만을 표출하였다)에 비해서는 팀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뭐 다 좋은데... 로스터에 미들 인필더가 너무 많다. Skip, Ryan, Lopez, Greene 네 명이나 되는 상황이다. La Russa 감독이 워낙 이런 이상한 벤치 구성을 좋아하다 보니(versatility만을 강조) Cards 팬이라면 익숙할 테지만...

한편, Ludwick의 빈 자리는 Stavinoha, Jay, Winn 등이 골고루 기용되고 있는데... Jay와 Stavinoha의 플래툰으로 근근이 버텨야 할 것 같다.

- 마이너리그 로스터 이동

위의 메이저리그 로스터 변동과 맞물려서... 마이너리그 시스템 전체의 로스터 이동이 있었다.

AA --> AAA : Aaron Luna(OF)
A Adv. --> AA : Jermaine Curtis(3B), Tommy Pham(OF)
A --> A Adv. : Niko Vasquez(3B)
SS A --> A Adv. : Luis De La Cruz(C)
SS A --> A : Alan Ahmedy(2B)
A --> SS A : Roberto Espinosa(C)
R --> SS A : Colin Walsh(2B)

드디어 Tommy Pham이 AA에 데뷔하게 되었다...!! 그는 5월 OPS가 .564인 반면 6월 OPS는 .875일 만큼 기복이 심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타자친화적인 Texas League에서 뛰는 것이 어쩌면 그의 "툴"의 발현에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다.
한편, 08년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가 작년에 완전히 관심 밖으로 멀어졌던 Niko Vasquez도 A Adv.레벨의 FSL에 합류하게 되었다. Niko는 .242/.381/.425를 기록중이었는데, 경기당 한 개 꼴의 삼진은 여전하지만, 볼넷을 고르는 능력이 크게 좋아졌다.

- 드래프트 17라운더와 계약

Cardinals가 올해 드래프트 17라운드 지명자인 외야수 Corderious Dodd와 계약했다. Dodd는 Rookie리그 GCL Cardinals에서 뛸 예정이다. 이렇게 해서 전체 53명의 지명자 중 36명과 계약하였다.

- Josh Kinney,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다

Josh Kinney가 웨이버를 클리어하여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고 AAA Memphis로 outright 되었다. 40인 로스터가 꽉 찬 상황에서 Kinney를 제외시킨 것은 누군가 새로운 플레이어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마도 1) Brandon Dickson과 같이 아직 40인 로스터에 들어 있지 않은 마이너 유망주가 새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예정이거나, 2) 새로운 플레이어를 외부에서 영입하는 두 가지 경우 중 하나일 것 같은데... 어느 쪽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조만간 뭔가 로스터에 변동이 있을 것 같다.

Today's Music : Gary Moore - Walking by Myself (Live)



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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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참으로 오랜만에 적어보는 Cardinals 소식 모음이다.


- 일단 팀 성적부터.

38승 31패로 NL Central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Reds로 1.5게임차.
3위부터는 7게임차 이상으로 벌어져서 현재로서는 그다지 위협이 되지 않고 있다. Astros나 Pirates가 NL 최약체 팀들이라는 것은 개막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Brewers나 Cubs가 이정도로 허접할 줄은 몰랐다. 치열한 경쟁 끝에 Cardinals가 아슬아슬하게 1위를 하는 쪽이 좀 더 재미있는데 말이다.

NL Central은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6개 팀이 소속되어 있는데... 팀이 많다는 게 꼭 치열한 경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올해처럼 같은 지구 팀 대부분이 삽질을 할 때에는 오히려 이런 팀들과 자주 경기한다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Cardinals는 현재 리그 정상급의 투수진과 리그 보통 수준의 타선을 가지고 1위를 달리고 있는데, 허접한 경쟁 수준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별 무리 없이 1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Matt Holliday, NL Player of the Week 선정

Holliday가 이주의 NL Player로 선정되었다.

Holliday의 1주일 성적은 .435/.480/1.000 으로, 이 기간 동안 4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다소 허접한 퍼포먼스를 보이던 Holliday는 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6월들어 그의 OPS는 .986, wOBA는 .430에 달한다.

다만 문제는 정말 중요한 순간에서 삽을 많이 푸고 있다는 점인데... High Leverage 상황에서 그의 성적은 OPS .589, wOBA .252, wRC+ 54에 불과하다. LI 1.7 이상의 클러치 상황에서 그는 Replacement Level보다도 못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클러치는 미신이라고 해도 연봉 17M짜리 팀의 4번타자가 이렇게 중요한 상황에서 맥을 못 추어서는 곤란하다.


- Aaron Miles, Jeff Suppan, Randy Winn... ㅠ.ㅠ

활동을 하지 못한 공백 기간 중 가장 어이없었던 사건은 Aaron Miles와 Jeff Suppan의 Cardinals 로스터 복귀였다. 이건 무슨 작년에 왔던 각설이도 아니고... 이렇게 또 만나게 될 줄이야... 게다가 Randy Winn이라니..!!!

Aaron Miles는 그의 "versatility"를 사랑하는 La Russa 감독을 만났으니 또다시 전 포지션을 누비며 활약하게 될 것이다. 언제 또다시 그의 너클볼을 보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_-;;;; 어쩌면 Tyler Greene보다 Miles를 벤치에 앉혀두기로 한 것은 이런 그의 투수로서의 능력 때문이 아닐런지...

Jeff Suppan은 Brewers와의 계약 마지막 해였는데, Brewers가 12.5M의 연봉을 그냥 집어먹으면서 방출해 버렸다. Cardinals는 리그 최저 연봉만 주고, 나머지는 Brewers가 모두 부담하는 것이다. Lohse와 Penny가 모두 DL에 가버린 지금, 이런 저렴한 비용이라면 한번쯤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기는 하다만...

Randy Winn은 Yankees에서 버림받은 후 Cardinals에 합류했다. 마찬가지로 Cardinals는 리그 최저 연봉만 부담하는 상황이다. Winn은 예전부터 타격보다 수비로 제 몫을 하는 선수였는데, 이제 나이를 먹어서 수비 레인지가 예전같지 않은 상황에서 무슨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수비/타격 모두 Jon Jay가 더 나을 것 같은데 말이다.

사실 La Russa 감독이 이들을 지나치게 많이 기용하지만 않는다면,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없을 것이다. 벤치워머가 팀 승패를 좌우하는 일은 많지 않다. 문제는, 베테랑 3명의 합류로 인해 AAA 유망주들의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출 길이 막혀 버렸다는 것이다.

과연 Aaron Miles가 Tyler Greene보다 나은 플레이어일까? Randy Winn이 Jon Jay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해 줄 수 있을까? Jeff Suppan이 Blake Hawksworth나 PJ Walters보다 더 나은 선발 옵션일까? 내 대답은 앞의 둘에 대해서는 "Hells No!!" 이고, Suppan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이다. 그저 하루빨리 Brad Penny가 부상에서 돌아와서 Suppan을 로테이션에서 밀어내기를 바란다.
 

- Reggie Williams(10라운드), Iden Nazario(30), Chase Reid(41) 계약

Cardinals는 이번 드래프트 지명자 중 외야수 Reggie Williams 및 투수 Iden Nazario, Chase Reid와 계약하였다. 이로써 현재까지 계약된 드래프트 지명자는 팀에서 공식 발표한 33명에 이 셋을 더해 36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Ian Parry가 계약을 번복하고 로스쿨 진학을 선택했으므로, 실제 계약 선수는 35명이다.)

Reggie Williams는 Cardinals가 이번 드랩 상위라운드에서 지명한 여러 "툴가이" 중 한 명이며, Reid는 9.77 K/9, 1.58 BB/9의 환상적인 기록으로 세이버메트릭스 커뮤니티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투수이다.

최상위 픽 네 명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Swagerty가 그나마 계약이 좀 빠르지 않을까 싶고, 1라운더 세 명은 아마 데드라인 가까이 가서야 계약이 발표될 것 같다. 최악의 경우 이들과 계약하지 못하더라도 2005년 이후 최고의 유망주들이 대기하고 있다는 내년 드래프트에서 같은 자리에 보상 픽을 얻게 되므로, 구단의 입장에서도 무리하게 선수들이 원하는 대로 마구 퍼줄 필요는 없는 상황이다.


- 기타 마이너리그 소식

다음과 같은 투수 유망주들의 대규모 Transaction이 있었다.

Springfield(AA) --> Memphis(AAA) : Chuckie Fick, David Kopp
Memphis(AAA) --> Springfield(AA) : Ryan Kulik
Palm Beach(A Adv.) --> Springfield(AA) : Mark Diapoules, Scott McGregor
Quad Cities(A) --> Palm Beach(A Adv.) : Scott Schneider, Mike Blazek

Memphis에서 Springfield로 한 명밖에 내려가지 않은 것은 Matt Scherer가 DL에 올랐기 때문이다.
Quad Cities의 두 자리를 누가 메꾸게 되는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Today's Music : Bump of Chicken - Stage of the Ground (Official MV)



좋다. 진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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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Cardinals의 이번 오프시즌 행보를 정리해 보았다.

1. 영입
Brad Penny (RHP)
1년 7.5M(+1.5M 인센티브)의 계약을 맺었다. 시즌 후 Type A가 되면 연봉 조정 신청을 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붙어 있다.

Rich Hill (LHP)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Ruben Gotay(UT)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2. 재계약
Matt Holliday(LF)
FA가 된 후 7년 120M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역시 다시 봐도 기간과 금액이 아쉽게 느껴진다.

Ryan Ludwick(OF)
연봉 조정 2년차였으며, 1년 5.5M의 계약을 맺었다.

Skip Schumaker(2B)
연봉 조정 1년차였으며, 2년 4.7M의 계약을 맺었다.

3. 방출
Brad Thompson(RHP)

Kansas City Royals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Todd Wellemeyer(RHP)
San Francisco Giants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갈 경우 연봉 1M+인센티브를 받게 되는 스플릿 계약이다. 스플릿이긴 하지만 작년 메이저리그 최악의 선발투수였던 Wellemeyer에게 연봉 1M을 줄 생각을 하다니, 역시 Brian Sabean은 범상치 않은 단장이다.

Joe Thurston(UT)
Atlanta Braves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Troy Glaus(3B)
Atlanta Braves와 1년 1.75M(+2.25M 인센티브) 계약을 맺었다. 1루수로 뛰게 될 것이라고 한다.

Mark DeRosa(3B/LF)
San Francisco Giants와 2년 12M의 계약을 맺었다.

Khalil Greene(SS)
Texas Rangers와 1년 0.75M의 계약을 맺었다.

Rick Ankiel(OF)
Kansas City Royals와 1년 3.25M+6M 옵션의 계약을 맺었다. Ankiel이 이정도 계약을 맺을 줄은 정말 몰랐다... Cardinals는 아쉽게도 Bill Bavasi와 트레이드를 해보지 못했는데, Dayton Moore와는 좀더 친하게 지내면서 거래를 자주 했으면 한다.

Joel Pineiro(RHP)
LA Angels와 2년 16M에 계약을 맺었다. 이정도 금액에 계약할 것이었다면 Brad Penny와 계약하지 말고 그냥 Pineiro를 잡는 것도 괜찮았을 것 같다. 물론 당시의 Pineiro는 3년 30M을 주장하고 있었지만...

John Smoltz(RHP)
여러 팀과 접촉하고 있으나, 아직 미계약 상태로 남아 있다. 그다지 서두르지 않는 듯한 모습이다.



Holliday 재계약과 Penny 영입 외에는 별다른 사건이 없는 매우 조용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실 팀에 빈틈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러 이런저런 계약이나 트레이드를 추진할 필요는 없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역시 투수진 전반의 Depth와 우완 릴리버인데... 언젠가 이야기했듯이 Smoltz/박찬호/Kiko Calero 중에 적어도 한 명과 계약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Today's Music : Scarface - On My Block (Official MV)




즐겁고 편안한 설 연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월 1일에도 많이 받으셨겠지만 한번 더 받으시는 것도 괜찮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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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이런 저조한 FA시장 분위기에서 120M짜리 계약을 건지다니... Boras에게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싶을 것이다.)

Matt Holliday가 Cardinals와 7년 119M 혹은 120M에 계약을 합의하였다.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링크(Official Site)

Holliday는 7년동안 매년 17M씩 연봉을 받게 된다고 하며, 마지막 7년차의 MVP 투표에서 10위 안에 들 경우 자동으로 실행되는 8년차의 17M 옵션이 붙어 있다. 이렇게 하면 일단 7년 119M이지만, 계약금이 얼마인지, 혹은 마지막 해에 바이아웃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전체 계약 규모가 결정될 것이다. 또한 계약에는 트레이드 거부 조항이 들어 있다고 한다. Holliday가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구단은 48시간 이내에 공식 발표를 할 것 같다.


Holliday를 잡은 것 자체는 아주 나이스한 일인데... 문제는 연봉과 계약 기간이다.

연평균 17M은 1 WAR당 3.5M-3.7M 정도의 요즘 FA시장 시세와 장기계약에 따른 10~15%의 discount를 고려하면 무척 공정한 수준이다. 지나치게 공정하다는 것이 문제이다. Cardinals 외에 Holliday에게 아무도 고액 장기계약을 제시하지 않았는데 왜 남들 다 주는대로 적정한 시장가를 계산해서 줘야 하는 것일까?? 그것도 7년 씩이나...?? 과거 Vladimir Guerrero는 지금의 Holliday처럼 불리한 시기에 FA시장에 나와서 결국 5년 75M이라는 헐값(?)에 Angels와 계약한 바 있었다. Matt Holliday에게 6년 96M~100M 정도만 불러도 그 이상 제시하는 팀은 어차피 없었을 것 같은 분위기인데... Mozeliak 단장은 왜 이런 저가 계약을 하지 않고 넉넉하게 퍼주는 것일까? 아무래도 Mo 단장의 특기는 약간의 오버페이를 감수하는 빠른 계약인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고 있다.


어쨌거나... 다소 오버페이이기는 하나 Cardinals는 Pujols의 뒤를 받쳐 줄 중심타자를 얻었다. 늘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고 구단에 FA 지르기를 은근히 부추기면서 연장계약 논의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Pujols에게도 확실한 신호를 전달한 셈이다. 앞으로 Pujols와의 재계약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도록 하자.


아래는 Holliday와의 계약이 반영된 40인 로스터 및 페이롤 현황 테이블이다. 2010년 페이롤은 현재 94M 정도로 예상되는데, Brewers가 Randy Wolf와 계약한 것 외에는 NL 중부지구의 팀들이 그다지 큰 업그레이드가 없는 상황이어서... 약간의 마이너 업그레이드만 해 주면 이번 시즌은 꽤 해볼만 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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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FA 3루수 Adrian Beltre가 Red Sox와 1년 계약에 합의한 모양이다. 연봉은 9M이고, 여기에 5M의 플레이어 옵션 or 1M의 바이아웃이 걸려 있으므로, 사실상 1년 10M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링크(MLBTR)

Beltre의 에이전트 Scott Boras는 연간 10-12M 수준의 다년계약을 주장해 왔으나, 그런 요구에 호응해 주는 구단은 전혀 없었다. 결국 FA시장의 분위기가 영 별로라고 판단하고 1년 계약 쪽으로 선회한 것 같다. Beltre는 워낙 데뷔가 빨랐던 덕분에 아직도 나이가 30세에 불과하므로, Red Sox에서 1년 동안 좋은 성적을 낸다면 내년 FA시장에서 대박을 노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어쨌거나, Red Sox는 낮은 시장 시세를 이용하여 Beltre를 싸게 잡았다. Beltre는 작년과 같은 부상이 아니라면 꾸준히 연간 3-4 WAR의 활약을 해 줄 수 있는 플레이어이다. 보수적으로 예상하여 3 WAR이라고 해도, 연봉이 10M이니 3.3M/WAR로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나는 Red Sox가 올 시즌을 포기한 것 같다는 주장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비록 Granderson과 Vasquez를 영입한 Yankees 만큼은 아니지만, Red Sox도 나름대로 비용 대비 실속있게 팀을 업그레이드 해 가고 있다.  Jason Bay --> Mike Cameron은 1 WAR 이상의 업그레이드이고, John Lackey 딜은 좀 오버페이의 느낌이 있으나 어쨌든 로테이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Marco Scutaro의 2009년 성적은 뽀록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앞으로 2년간 리그 평균 이상은 해 줄 것이다. Yankees가 2009 시즌보다 7-8승 정도는 더 할 수 있는 팀을 만들었다면, Red Sox의 업그레이드도 최소한 4승 이상 될 것 같다. 두 팀간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이지만... 지구에서 2위 하더라도 와일드카드만 잡으면 어쨌든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지 않은가? 현재 FA시장에 남은 선수들의 수준과 Red Sox의 로스터 구성을 고려할 때, 팜을 완전히 거덜내는 트레이드를 하지 않는 이상 딱히 크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여지도 별로 없어 보인다. 특히 수비 측면에서는 MLB 전체에서 Mariners와 함께 독보적인 위치에 서게 될 것이다. 나에게 현재 MLB에서 최고의 단장을 3명 꼽으라면, 그다지 많이 고민하지 않고 Theo Epstein을 3명 안에 넣을 것 같다. Epstein은 여전히 잘 하고 있다.

이제 Epstein 단장에게 남은 큰 과제는, Mike Lowell을 어떻게든 다시 트레이드 시키는 것인데... 이건 정말 어려운 일일 듯 하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작년에 크게 낮아진 FA시장 시세가 올해에도 별로 올라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07년 말-2008년 초에 4.5M/WAR까지 치솟았던 FA 몸값은 현재 대략 3.5M/WAR 수준으로 내려간 상태이다. 이런 분위기라면 Cardinals도 적정 수준에서 Matt Holliday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Holliday가 5.5 WAR 플레이어라고 보고, 다년계약으로 10% 정도의 discount를 적용하면 대략 6년 100M 부근을 생각할 수 있을 듯. 시장에 경쟁자가 없음을 감안하면 이보다 더 싸게 계약할 수도 있을 것 같다. Scott Boras가 떠들어대던 연간 18-20M, 8년 이상 계약은 완전히 물건너 갔다.) 물론, Boras가 에이전트인 이상 Beltre처럼 1년 계약 후 FA재수를 택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현재 양측이 활발하게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조만간 확정 발표가 나면 바로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그런데... 이런 FA시장의 저렴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Brandon Lyon에게 3년 15M을 퍼주고 Fernando Rodney에게 2년 11M을 안겨주는 단장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막 지르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Jason Bay의 4년 66M+옵션 계약도 마찬가지...


Today's Music : the Smashing Pumpkins - Tonight Tonight (Live)


Jimmy Chamberlin이 약물때문에 밴드에서 쫓겨났던 시절의 MTV 라이브. Chamberlin이 없다는 것만 빼면 훌륭한 퍼포먼스이다. Chamberlin이 없다는 것만 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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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dinals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두 명의 FA가 새로운 팀들과 계약하였다.

Mark DeRosa가 Giants와 2년 12M에 계약하였다.
링크

내년 2월이면 35세가 되는 적지 않은 나이인데다, 타자에게 있어 치명적일 수도 있는 손목부상/수술로부터 재활중이기 때문에(손목은 특히 타자의 파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보다 좋은 제안을 다른 팀에서 받기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Giants에서는 아마도 3루를 맡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DeRosa는 Type B FA였으므로, 이 계약으로 인해 Cardinals는 내년 드래프트에서 Supplemental Round의 지명권을 하나 보상으로 받게 되었다.


Jason Bay가 Mets와 4년 66M + 옵션(14M 이상) 으로 계약에 합의하였다.
이 계약은 신체검사만을 남긴 상태이다.
http://www.mlbtraderumors.com/2009/12/mets-to-announce-bay-signing-next-week.html

5년차의 옵션은 자세한 내용이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달성하기 쉬운 조건에 의해 자동 실행되는 것이라고 하니 대략 5년 80M+a 정도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Bay는 Red Sox의 4년 60M 제안을 거부하고 FA시장에 나왔는데, 그런 것 치고는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한 결과이다.

Mets의 입장에서 보면... 연평균 16M 정도를 지불하는 셈인데, Jason Bay가 연간 3 WAR 정도의 활약을 한다고 보면 5.3M/WAR가 되어 현재의 FA시장 시세(약 3.5M/WAR)에 비해 상당한 오버페이이다. Mets가 MLB에서 TOP 5 안에 들어가는 큰 규모의 페이롤을 운영하면서도 성적이 썩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는 이렇게 연봉을 실제 가치보다 많이 지불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작년의 Oliver Perez 계약만큼 처절한 실패가 되지는 않겠지만... 5년 뒤 이 계약도 아마 후회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Citi Field의 넓은 외야를 감안할 때, 31-35세의 Bay는 점점 더 안좋아지는 수비로 팀에 피해를 입히게 될 것이다.


이 계약은 Cardinals에게 큰 의미를 지니는데, 공개적으로 스타급 외야수를 찾고 있었던 Mets가 Bay와의 계약으로 시장에서 물러나 버리면서, Matt Holliday를 놓고 경쟁할 팀이 사라진 것이다. 이미 얼마 전 Yankees의 구단 관계자가 "Holliday나 Bay와 계약할 확률은 0이다"라고 공언한 상황에서, 더 이상 Holliday에게 큰 돈을 지불하고자 하는 구단이 나올지는 심히 의문이다. Cardinals는 5년 80M 정도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경쟁자가 없는 이런 시장 상황이라면 제안 규모를 많이 높일 이유가 없다. 안됐지만 Holliday와 Boras에게는 별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어쩌면 Boras는 거꾸로 Cardinals에 1년 18M 정도를 제시하여 1년 후 FA 재수를 노릴 지도 모르겠다. 내년에는 Jayson Werth가 FA가 되는 Phillies도 있고, 올해 외야 한 자리를 적당히 때우기로 한 Yankees가 1년 뒤엔 맘을 바꿀수도 있으니 말이다. 계약기간이 5년이든 1년이든, Holliday가 Cardinals에 남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확실해 보인다.


Today's Music : Rolling Stones - Brown Sug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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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dinals가 Matt Holliday에 8년, 연평균 16M의 계약을 제안했다고 한다.
MLBTR 링크

연평균 16M으로 8년이면 총액은 128M 수준이 된다. Cardinals 구단 역사상 최대의 거액 계약 제안이기는 하나 Mark Teixeira 수준의 계약을 원하는 Scott Boras로서는 불만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연평균 16M은 Holliday의 플레이 수준을 생각할 때 수긍할 수 있는 정도이지만, 8년이라는 기간은 지나치게 긴 감이 있다. 2017년에 과연 Holliday가 이정도 연봉을 받을 만큼 잘 해주고 있을까? 별로 자신이 없다.

또한, 2011년 이후에는 Pujols와 재계약을 해야 하는데... 적어도 A-Rod 수준의 연봉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대충 연평균 30M 수준이라고 하면... 1년에 46M의 거액을 Pujols와 Holliday 두 명에게 지불하는 셈이 된다. Yankees처럼 연봉 총액이 200M이라면 그다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지만, 연간 연봉 총액이 100M을 넘지 않고 있는 Cardinals로서는 50% 가까운 돈이 두 명에게만 묶이게 되어 부담이 무척 크다. 둘 중 하나가 부상으로 쓰러지기라도 하면 갑자기 시즌을 접어야 하는 상황에 몰릴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Wainwright와의 계약이 끝난 후의 계약 연장에도 지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Holliday를 잡게 되면, 3루에는 David Freese를 기용하거나 Joe Crede와 같은 저렴한 3루수와 계약하게 될 것이다. Holliday를 5 WAR, David Freese 혹은 Joe Crede를 2 WAR라고 보면... 도합 7 WAR에 연간 16M~17M이 된다.

Holliday 대신 Chone Figgins와 Mike Cameron을 계약했다면 어땠을까?? Figgins는 4년 36M, Cameron은 2년 16M에 계약했으므로 이들도 연간 17M 정도가 되지만, 계약 기간이 훨씬 짧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Figgins를 4 WAR, Cameron을 3 WAR라고 보면 기대할 수 있는 퍼포먼스의 수준도 거의 동일하게 된다. 타선의 짜임새 면에서는 오히려 더 나은 편인데, Figgins를 리드오프로 기용하고, Cameron을 4번 혹은 5번으로 쓸 수 있는 것이다. Holliday + Freese의 경우에는 Schumaker와 함께 테이블 세터를 담당할 타자가 마땅치 않다는 문제가 있다.

뭐... 이미 지나간 일은 되돌릴 수 없고.. 이제는 Holliday와 Boras가 어떤 반응일 보일 지가 궁금해진다.



David Freese가 음주 운전으로 적발되었다고 한다.

Freese는 지난 오프시즌에 자동차 사고로 부상당하면서 결국 메이저리그 주전 자리를 빼앗기고 시즌의 절반 이상을 날려버린 바 있었다. 이번에는 음주 운전이라니... 그는 아예 운전을 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

그건 그렇고... 구단 내에 음주운전으로 문제를 일으키거나(La Russa 감독 음주운전 적발, Josh Hancock 음주운전 사고로 사망 등) 약물복용으로 징계를 받는 사람들이 많은 편인 것 같다. (갑자기 찾으려니 못 찾겠는데... 약물복용 징계 선수의 숫자도 30개 구단 중 상위 10개 구단 안에 포함되고 있었다) 이런 일들은 야구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이런 일들에 지나치게 관대한 듯한 인상을 주는 것도 좋지 않다고 본다.

Today's Music : The Killers - All These Things that I've Done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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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dinals가 FA가 된 플레이어들 중 Matt Holliday, Mark DeRosa, Joel Pineiro에 대해 연봉 조정 신청(Offer arbitration)을 하였다. 그러나, Troy Glaus에 대해서는 신청하지 않았다.

Holliday는 Type A FA이며, DeRosa와 Pineiro는 Type B FA이다.

Matt Holliday는 이번 FA시장의 최대어로 꼽히고 있으므로, 조정 신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0%이다. Cardinals는 Holliday와의 재계약을 희망하고 있으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아마도 드래프트 픽 2장을 받고 끝날 것 같다.

Mark DeRosa 역시 4-5개 팀이 이미 그의 에이전트와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즌이 끝난 뒤 손목 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구단들이 그의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데다가, 이번 FA시장의 수준이 전반적을 낮은 관계로 그는 2-3년짜리 좋은 계약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역시 조정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혹 받아들이더라도 Cardinals에 현재 3B와 LF 자리가 모두 비어 있는 만큼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Joel Pineiro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뒤여서... FA시장에서 한 몫 잡기 위해 역시 연봉 조정 신청을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략 3년에 30M 정도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그가 예상을 깨고 연봉 조정을 받아들이는 경우에는 1년 10M 정도가 예상되는데... 역시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본다. 현재 FA시장에서 내구성이 검증된 쓸만한 선발 투수는 Lackey 뿐이고, 그는 너무 비싸서 계약이 불가능할 것 같기 때문이다.

Troy Glaus는 비록 Type B이긴 하지만... 포기하기를 잘 한 것 같다. 그가 연봉 조정 신청을 받아들이는 경우 올해 연봉을 고려할 때 역시 10M 언저리의 연봉을 주어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부상으로 완전히 날린 그가 FA시장에서 10M짜리 계약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구단에서 연봉 조정 신청을 했다면 아주 기쁘게 받아들였을 것 같다.

여기까지의 결과를 보면... Mozeliak 단장이 좋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된다. 작년까지는 연봉 조정 신청에 대해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임한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작년에 왜 Russ Springer에게 조정 신청을 하지 않았을까? 왜???) 올해는 적절하게 잘 신청한 것 같다.


한편, 각 구단들의 연봉 조정 신청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데... 경제적으로 좋지 않은 상태에 있는 구단이 많은 것인지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신청이 이루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구단들이 연봉 조정 신청을 포기한 FA들 중 눈에 띄는 이름들을 살펴보면...

Orlando Hudson (Type A)
Placido Polanco (A)
Felipe Lopez (B)
Miguel Tejada (A)
Johnny Damon (A)
Mike Cameron (B)
Jermaine Dye (A)
Vladimir Guerrero (B)
Xavier Nady (B)
Erik Bedard (B)
Doug Davis (B)
Rich Harden (B)
Kevin Gregg (A)

Harden과 Gregg을 그냥 포기한 것을 보면 Cubs는 정말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다. 특히 Rich Harden에 대해 연봉 조정 신청을 하지 않은 것은 정말 의외이다.

Mike Cameron이나 Doug Davis가 조정 신청을 받지 못한 것도 예상 외의 결과이다. 이들이 조정 신청을 받아들여 버리는 리스크가 존재하긴 하지만... 이번 FA시장의 허접함을 생각하면 더 좋은 조건으로 타 구단과 계약할 확률이 매우 높아 보이는데 말이다. 다소간의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최대한 드래프트 픽을 긁어모으는 전략이 좋지 않을까?

Orlando Hudson, Johnny Damon, Miguel Tejada 등은 Type A여서 드래프트 픽을 잃게 된다는 부담 때문에 구단들이 계약을 주저하고 있었으나... 소속 구단들이 연봉 조정 신청을 포기함에 따라 드래프트 픽을 내주지 않게 되어서 몸값이 상당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

Today's Music : The Offspring - The Kids Aren't Alright (Live, Woodstock 99)

Thumbs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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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앞의 글에 이어서...
이번에는 타자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Albert Pujols의 NL MVP 등극이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올 시즌 Cardinals의 타자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플레이어, 바꿔 말하면 팀 기여도가 가장 높았던 플레이어는 누구일까..." 같은 질문은 완전히 시간 낭비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Pujols를 빼고 나머지 중에서 고르라고 하면? Holliday는 뛰어난 활약을 했지만 시즌 중반에 합류했다는 페널티가 있다. 과연 Pujols에 이은 2위와 3위는 누구일까????

스탯을 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든 스탯은 Fangraphs에서 가져왔다. 단, EqA는 Baseball Prospectus에서, RC/27과 Pit/PA는 Baseball-Reference에서 각각 가져왔으며, Fangraphs에서 다루지 않는 포수의 수비능력에 대해서는 Driveline Mechanics에 올라왔던 포스팅을 참고로 하여 직접 입력하였다.

여기에서도 약간의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wOBA나 EqA, RC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 참고. WAR에 대해서도 이전 포스팅 참고. Plate Approach 항목에서 Pit/PA는 해당 타자가 타석당 본 평균 투구 수를 의미하며, O-Swing%는 스트라이크존 바깥의 공에 스윙을 한 비율, Swing%는 전체 투구에 대해 스윙을 한 비율이다. 여기에서 스윙을 한 비율은 말 그대로 방망이를 휘두른 것으로, 실제로 그 결과 공을 맞추었는지의 여부와는 관계가 없다.

홈런, 타점, 득점 이런 것들은 역시 타자의 능력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기 보다는 선입견을 심어 줘서 방해만 되므로 과감히 삭제해 버렸다.

위의 스탯 테이블은 WAR 순으로 정렬되어 있다. 즉, 위의 질문에서 Pujols에 이어 2, 3번째로 뛰어난 활약을 한 플레이어는 Yadier Molina와 Brendan Ryan이 된다. WAR가 누적 스탯인 관계로 Matt Holliday는 아쉽게 4위. 이런 결과가 의외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타자는 타격 이외에도 수비를 통해 팀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감안한 결과인 것이다.

팀 성적을 보면 타율이나 장타율, OPS가 그럭저럭 NL 상위권인데 비해.. 출루율은 10위에 불과하다. 이것은 Plate Approach라는 이름으로 묶어 놓은 스탯들을 보면 더욱 명확해지는데... 팀 평균 Pit/PA가 NL 16팀 중 15위에 불과할 만큼 타석에서의 인내심이 부족했던 것이다. O-Swing%가 14위, Swing%가 15위인 것을 보면 외 Pit/PA가 낮을 수밖에 없는지 이해가 가는데... 스트라이크존 안쪽과 바깥쪽을 가리지 않고 마구 스윙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볼넷 비율이 리그 12위에 불과하면서도, 삼진 비율은 리그 3위로 매우 우수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마구잡이로 스윙을 하면서도 삼진은 별로 당하지 않았다는 것은... Cardinals 타자들의 컨택 능력이 꽤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좋은 컨택 능력을 발휘하여 많은 공을 인플레이시켰으나, 팀 BABIP는 리그 10위로 중하위권이어서... 결과적으로 스윙을 많이 함으로써 큰 재미는 못 본 셈이다.

어쨌거나.. 이런 우수한 컨택 능력에 약간의 인내심을 좀 더 결합시킨다면 훨씬 뛰어난 타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타격코치가 타석에서의 공격적인 어프로치를 강조하던 Hal McRae에서 선구안을 보다 중시하는 Mark McGwire로 교체되었으므로, 내년에는 타석에서의 태도에 가시적인 변화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여기서부터는 각 플레이어들에 대한 평이다. 비교적 존재감이 적은 일부 벤치 플레이어들 및 땜방 요원들은 건너 뛰고자 한다.

Albert Pujols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초인적인 공격 스탯 외에도 주목할 부분은 바로 16 SB/4 CS이다. Albert Pujols가 팀내 도루 1위라니...!!! 그것도 80%의 성공률로..!!! 그는 그다지 발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아마도 가장 aggressive한 주자일 것이다. 때로는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베이스러닝을 하다가 홈에서 아웃당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상대의 허를 찌르는 도루 솜씨는 정말 훌륭하다.

올 시즌 골드글러브에 빛나는 Yadier Molina는 무려 4.1 WAR를 기록. Fangraphs는 3.4 WAR로 표시하고 있으나, 그것은 포수 수비력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포수 수비력은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많이 있으나, 특히 올해 들어서 세이버메트리션들 사이에 아주 많은 논의가 있었고, 여기에서 내가 참고한 Driveline Mechanics의 글은 그 논의의 가장 최신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정도면 받아들여도 되는 수준으로 판단하였기에, 그들의 계산 결과(+6.6 Runs)를 반영하였고, 그 결과 4.1 WAR의 엘리트 플레이어가 되었다. 4.1 WAR면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들 중에서 TOP 50에 들어갈 정도의 퍼포먼스이다. 참고로 WAR 기준으로 2009 시즌에 Molina보다 아래에 있는 플레이어들을 몇 명 꼽아 보면... Michael Young(3.9 WAR), Adam Lind(3.7), Todd Helton(3.6), Jason Bay(3.5) 등이 눈에 띈다.

Molina와는 2011년까지 2년 합계 10.5M으로 저렴하게 계약이 되어 있으며, 2012년에도 7M의 옵션이 걸려 있다. Mozeliak이 2007년 시즌 후 단장에 취임한 다음 발표한 4년+옵션 장기 계약이 두 건 있었는데, 바로 Yadier Molina와 Adam Wainwright였다. 2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보면 두 건 모두 완전히 대박을 터뜨린 것 같다.

Brendan "Boog" Ryan은 ADHD 증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 그는 예측불가능한 언행으로 많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그에 얽힌 전설(?)들에 대해서는 이 글을 참고. 예를 들면... Cardinals 선수들이 시즌 중반에 단체로 콧수염을 기르던 때가 있었는데... 팬들은 이를 기념하는 티셔츠를 제작하여 판매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얼마 후 콧수염을 잔뜩 기른 Brendan Ryan이 실제로 이 티셔츠를 입은 채로 TV 인터뷰에 등장하였다...!!! 팬들이 그런 모습을 TV에서 보고 얼마나 뒤집어졌을지 상상이 되시는지...??? (이 티셔츠는 지금도 판매되고 있다. 관심있는 분들은 여기를 클릭.)

어쨌거나... 그는 특유의 산만한 태도와 돌출행동, 그리고 작년의 형편없는 성적 등으로 La Russa 감독에게 완전히 찍혀 있었으나... 올 시즌 리그 평균 수준의 타격에 리그 최상급의 수비력을 함께 선보이며 오로지 실력만으로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하였다. 작년에 이 정도 활약을 했었으면 Khalil Greene 트레이드 따위는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그의 올 시즌 UZR/150은 13.8로 메이저리그 전체 4위였다. 올 시즌 Cardinals 투수진이 좋은 성적을 낸 것은 Brendan Ryan이 유격수 자리에서 뛰어난 수비를 해 준 것도 분명히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Matt Holliday는 플레이오프에서의 치명적인 에러로 인해 시즌중의 활약이 많이 빛이 바래 버린 아쉬움이 있다. 그가 Cards로 트레이드될 당시, 세이버메트릭스 진영의 예상은 그가 2 WAR의 활약을 할 것이라는 것이었고... 내 예상은 2.3 WAR였는데... 실제로는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고 2.7 WAR라는 정말 훌륭한 스탯을 찍어 주었다. 이번 오프시즌의 별볼일없는 FA들 속에서(올해 FA시장의 수준은 근 몇 년 동안 최악인 것 같다.) 그는 단연 돋보이는 존재이다. 그러다보니... 계약금액도 아마 단연 돋보이는 존재가 될 것 같다는 것이 문제이다. John Mozeliak 단장은 점점 더 그와의 재계약을 자신없어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있는데... 특히 Yankees와 Red Sox, Mets가 모두 외야수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Cardinals의 재계약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매우 낮아 보인다. 안타깝지만 다른 대안들을 찾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Xavier Nady와 같은 리그 평균 수준의 플레이어를 비싼 돈을 주고 고용하는 것은 네버! 절대! 안된다!!!!)

Colby Rasmus는 낮은 출루율을 빼면 그럭저럭 괜찮은 데뷔 시즌을 보냈는데, 특히 중견수로서 수비가 아주 좋았다. 마이너리그 시절 보여줬던 출루 능력을 회복하여 BB% 비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면, 많은 팬들이 기대했던 대로의 스타 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내년에는 .270/.355/.460 정도를 기대해 보고 싶은데... 이 정도 공격력에 올해 정도의 수비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대략 4 WAR 수준의 플레이어가 될 것이다. 그것도 메이저리그 2년차로서 리그 최저 연봉을 받으면서 말이다...!!!

Ryan Ludwick은 올 시즌 완전히 리그 평균 수준의 플레이어였다. Fangraphs에 의하면, 18.1 RAR에 18.1 replacement runs로 100% 퍼펙트한 리그 평균 그 자체였다고 한다. 리그 평균이 그다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작년의 대활약과 비교하면 정말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 수 있다. Ludwick이 조금 더 잘 쳐 주었다면 좀 더 강력한 타선이 되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만약 올해의 Ludwick이 작년처럼 맹활약을 하고 있었다면, Holliday 트레이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Mozeliak 단장은 대신 Cliff Lee나 Roy Halladay를 데려오려고 시도하지 않았을까?

Skip Schumaker는 올해 초부터 2루수로의 변신을 시작하여,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점점 더 좋은 수비를 보여주었다. 시즌 초반 2루에서 그의 UZR/150은 무려 -20 이하였고, 나는 그의 수비력에 좌절한 나머지 "이 실험은 이제 그만 하자"라는 포스팅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후반에 들어서면서 그의 수비는 눈으로 봐도 정말 좋아졌고... 시즌이 끝나고 난 뒤 그의 UZR/150은 -8.5까지 좋아져 있었다. 올스타전 무렵에도 여전히 -10 아래였음을 생각하면, 하반기에는 아마도 플러스 값을 찍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학교다닐 때부터 작년까지 커리어 내내 외야수로만 뛰다가 29세의 나이에 2루수로 처음 변신하여 1년만에 평균 이상의 2루수가 되다니...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밖에 할 수가 없다. 이렇게 포지션을 바꾸면서도 그의 타격은 작년에 비해 거의 떨어지지 않았고, 팀의 리드오프를 맡아 .364의 좋은 출루율을 기록하였다. Wow!!!

WAR 순으로 정렬하여 그 순서를 따라 가고 있으므로... 여기서부터는 좀 우울한 이야기가 되겠다.
먼저 Mark DeRosa. 트레이드 이후 그는 홈런만 많이 친 것 말고는 팀에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했다. OPS .696은 메이저리그의 주전 3루수로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304의 wOBA는 참 좌절스런 수준이다. 결국 트레이드 이후 거의 4개월 가까이 뛰면서도 고작 0.4 WAR에 불과하였는데... 0.4승을 더 올리기 위해서 Chris Perez와 Jess Todd를 트레이드해 버렸다니 정말 좌절이다. 뭐... 트레이드 덕분에 Joe Thurston을 라인업에서 거의 볼 수 없게 된 것은 참 다행이긴 했지만.. 그런 심리적인 만족 외에는... DeRosa는 별로 해 준 것이 없다.

Rick Ankiel은 작년에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올해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걸었지만, .288의 wOBA, .672의 OPS로 타석에서 Replacement Level보다도 못한 모습을 보이며 완전히 바닥으로 가라앉아 버렸다. 그나마 수비에서 약간 벌어 주어서... 결과적으로는 0.1 WAR로 사실상 Replacement Level 수준의 시즌을 보내고 말았다. 그를 편애하며 최대한 많은 기회를 주었던 La Russa 감독조차도, 시즌 중후반에는 그를 벤치에 앉힐 수밖에 없었다. 그는 현재 FA 상태인데, 에이전트 Scott Boras가 그를 주전 CF 감으로 생각하여 그에 상응하는 연봉을 요구하고 있으므로... 그가 Cardinals 유니폼을 입은 모습은 아마도 더이상 볼 수 없을 것 같다. 안녕 Ankiel. 지난 10년동안 즐거웠어.

Troy Glaus.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리는 바람에... Joe Thurston이 3루 수비와 주루에서 온갖 삽질을 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고... 이어서 결과적으로는 재앙이 된 Mark DeRosa 트레이드까지 일어나게 되었다. 특히 Glaus가 올 시즌 Cards 타선의 약점이었던 "타석에서의 인내심"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우수한 타자임을 생각하면... 그가 시즌을 날렸다는 것이 더욱 아쉽기만 하다.

Chris Duncan는 지난 시즌 신경 관련 부상으로 시즌아웃 된 후, 목에 티타늄 디스크를 삽입하는 대수술을 받았었다. 당시 선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비관적인 관측이 있었으나, 올해 Spring Training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서 시즌 초반 La Russa 감독이 Duncan - Ankiel - Ludwick - Rasmus 네 명을 번갈아 외야에 기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의 가장 뛰어난 장점이었던 장타력은 실종되어 버렸고, 설상가상으로 시즌이 진행되면서 컨택 능력까지 잃어버렸다. wOBA는 .306으로 replacement level이나 마찬가지인데다(참고로 올해 코너 외야수의 replacement level wOBA는 .305였다), 그는 Ankiel과 달리 수비가 젬병이기 때문에.. 결국 반 시즌밖에 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0.5 WAR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는 Red Sox로 트레이드 되고 말았다. 현재는 Red Sox에서도 방출되어, 집에서 놀고 있는 신세이다. Dave Duncan 투수코치의 아들이자 La Russa 감독의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던 Chris Duncan을 과감하게 트레이드해 버린 것은 Mozeliak 단장의 올 시즌 최대 업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인간적으로는 참 안됐기 때문에... 그가 어딘가에서 재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

Nick Stavinoha. 지금까지 적어도 주전이거나 주전이기를 기대해 왔던 플레이어만 언급해 왔고... 나머지는 생략했는데... Stavinoha만큼은 예외이다. 왜냐하면... 고작 39게임 87타석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공수 모두에서 삽질을 하며 무려 -0.7 WAR를 기록하는 업적을 달성하였기 때문이다...!!! 파트 타임으로 잠깐잠깐 뛰면서도 이렇게 팀 성적에 해를 끼치다니... 절망적이다. 확실히 그는 몇몇 경기에서 적시타를 쳐서 정말 중요한 타점을 올린 적이 있었고, 덕분에 그의 WPA는 놀랍게도 +0.05 이다. 타격 RAR이 -4.4임을 감안하면 WPA가 아주 아주 약간이나마 플러스라는 게 신기할 따름인데... 문제는 클러치 능력이라는 게 거의 운에 가깝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2008 시즌에 57타석에 나와서 -0.95의 WPA를 기록, 클러치 능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바 있다. 그는 내년에도 아마 AAA에 대기하면서, 외야진에 부상으로 구멍이 생기면 땜빵을 하는 역할을 계속 맡을 것이다. 그 이상의 역할은 기대할 수도 없고, 기대해서도 안될 것이다.

그리고 Khalil Greene. 영광스럽게도 -0.8 WAR로 팀 꼴찌를 차지했다. 그는 올해 6.5M의 연봉을 받았지만... 1 WAR=4.5M이라고 하면 그는 팀에서 연봉을 받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팀에 3.6M의 돈을 거꾸로 지불해야 할 만큼 나쁜 성적을 기록한 것이다. 게다가 그를 데려오기 위해, Cardinals는 Mark Worrell과 Luke Gregerson을 Padres에 내주었다. Worrell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Gregerson은 2.50의 FIP를 기록하며 올 시즌 최고의 우완 릴리버 중 하나로 떠올랐다. 11.16의 K/9 비율을 보면 정말 우울해진다. Cardinals 불펜에 필요한 존재는 바로 Gregerson 같이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보유한 우완 릴리버가 아닌가...!!! 그는 GB/FB 비율까지 1.37로 그라운드볼 비율이 높다. 어쩌면 Chris Perez나 Jess Todd보다도, Gregerson을 잃은 것이 가장 큰 타격이었을지도 모른다.


DeRosa나 Glaus, Ankiel은 올 시즌에 어차피 별 도움이 안되었으므로, FA로 인해 타격을 입게 되는 것은 Holliday 뿐이다. Holliday는 연간으로 보면 5-6승 짜리의 엘리트 선수이므로, 이를 대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시즌 내내 3루에서 Replacement Level 수준의 퍼포먼스를 얻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좌익수와 3루를 합친 퍼포먼스를 올 시즌과 비슷한 정도로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은 아닐 지도 모른다. 게다가, 새롭게 타격코치로 부임할 예정인 Big Mac이 타자들의 참을성을 좀 길러준다면, 어쩌면 올해보다 좋은 타선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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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NLDS 2차전, 9회말 투아웃에서... Holliday가 공을 떨어뜨리는 장면.
다시 봐도 참 씁쓸하다...



Holliday가 저 공을 잡았다면, 물론 2차전은 Cardinals의 승리가 되었을 것이고, NLDS는 1-1이 되어 그 향방을 알 수 없게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이 에러 뒤에도 Cardinals에게는 아직 기회가 있었다. 다음 타자를 아웃으로 처리하면 그만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Ryan Franklin은 후속타자들을 모두 출루시켜 결국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과연 Holliday의 에러는 얼마나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 것일까? Holliday 때문에 졌다고 말해도 되는 것일까?


아래의 논의는 Tom Tango 외 2인의 <The Book> 중 1장 "Toolshed" 편의 도움을 많이 받았음을 밝혀둔다.


1. 24가지의 상황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서, 투수가 초구를 던지기 직전의 상황을 생각해 보자. 물론 도루와 같은 주루플레이도 일어나기 전이다. 얼마나 많은 상황이 가능할까?

우선 아웃 카운트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노아웃, 1아웃, 2아웃의 세 가지가 있다. 3아웃에는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지 않으므로 고려 대상이 아니다.

다음으로 어떤 누상에 주자가 있는지의 여부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각각의 누상에 주자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으므로, 1루, 2루, 3루에 대해 각각 "주자 있음"과 "주자 없음"의 두 가지 경우가 존재하는 셈이다.

아웃카운트와 주자에 대해 경우의 수를 계산해 보면,

3 x 2 x 2 x 2 = 24

이것이 타자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가능한 모든 상황의 갯수이다.


2. 24가지의 상황에 대한 Run Expectancy (기대 득점)

Tom Tango와 동료들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4년간의 메이저리그 경기 기록을 모두 모아서, 위의 24가지 상황별로 정리하였다. 그리고, 각각의 상황에서, 해당 이닝이 3아웃으로 종료될 때까지 공격측이 득점한 점수를 모두 모아 보았다.

예를 들어, 무사 주자 1루의 상황은 4년 동안 44,552번 등장했는데, 이 상황 이후 해당 이닝이 종료될 때까지 공격측이 득점한 점수를 모두 더했더니 42,432점이었다. 그렇다면, 무사 주자 1루에서의 득점 평균은 아래와 같이 구할 수 있을 것이다.

42,432 / 44,552 = 0.953

이것이 바로 무사 주자 1루 상황의 기대 득점, 즉 Run Expectancy 이다. 철저하게 귀납적으로 계산된 결과임을 기억하자.

24개의 상황에 대해 모두 계산하여 표를 만든 결과는 아래와 같다.
원본 링크

RE 99-02 0 1 2
Empty 0.555 0.297 0.117
1st 0.953 0.573 0.251
2nd 1.189 0.725 0.344
3rd 1.482 0.983 0.387
1st_2nd 1.573 0.971 0.466
1st_3rd 1.904 1.243 0.538
2nd_3rd 2.052 1.467 0.634
Loaded 2.417 1.65 0.815




3. 홈런 1개의 Run Value, 아웃 1개의 Run Value

이제, 홈런이나 아웃과 같은 개별 사건이 공격측의 득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자.

무사에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자가 타석에 들어섰다. 이 이닝에서 공격측의 평균 득점, 혹은 이 상황의 기대 득점은 위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0.555 이다. 이 때, 타자가 솔로 홈런을 쳤다면, 공격측은 1점을 득점하고, 상황은 아까와 똑같은 "무사 주자 없음"으로 돌아간다. 이 상황에서 순수한 기대 득점은 여전히 0.555 이지만, 이미 1점을 득점했으므로 이제 기대 득점은 0.555 + 1 = 1.555가 된다.

이 경우 순수한 홈런의 득점 가치(Run Value)는 어떻게 될까? 홈런의 "순수한 가치"는 해당 상황의 메이저리그 평균, 즉 보통의 타자가 보통의 방법으로 공격했을 때보다 몇 점이나 더 팀 득점에 "기여" 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므로, "기말 기대 득점 - 기초 기대 득점 = 해당 사건의 순수한 가치"로 계산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경우는 1.555 - 0.555 = 1 이다. "솔로 홈런이 1점이니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이렇게 계산 결과와 상식이 일치하는 경우는 사실 얼마 되지 않는다.

이번에는 2사 주자 1, 3루인 상황을 가정해 보자. 이 상황의 Run Expectancy는 위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0.538 이다. 여기에서 타자가 3점 홈런을 쳤다면, 공격측은 3점을 득점하고 상황은 2사 주자 없음으로 바뀐다. "2사 주자 없음"의 기대 득점은 위의 표에서 0.117 이므로, 기말 기대 득점은 3 + 0.117 = 3.117 이다. 이 경우 순수한 홈런의 가치는?   3.117 (기말 기대 득점) - 0.538 (기초 기대 득점) = 2.579 이다.

3점 홈런을 쳤는데 왜 홈런의 가치가 3점이 아니고 2.579 일까? 아까 무사 주자 없음에서 솔로 홈런을 쳤을 때는 정확히 1점의 가치가 있다고 했는데...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일까?

무사 주자 없음의 상황에서 솔로 홈런을 치면 그 뒤에도 무사 주자 없음으로 같은 상황이 된다. 즉 점수가 났다는 것 이외에는 바뀐 것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2사 주자 1,3루에서 보통의 타자가 보통의 방법으로 공격을 했을 경우 평균적으로 0.538점을 득점하는 데 반해서, 3점 홈런을 친 후 2사 주자 없음으로 바뀌면 이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추가득점은 0.117점으로 크게 줄어든다. 메이저리그는 이 상황에서 평균 0.538점을 득점하지만, 홈런으로 인해 3점을 득점한 후 평균 0.117점을 추가득점하는 상황으로 바뀐 것이다.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순수한 가치"는 평균적인 상황에 비해 팀 득점에 얼마나 기여를 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므로, 기말에서 기초를 뺀 2.579가 이 경우의 순수한 3점 홈런의 가치가 된다.

이런 방법으로, 24가지의 상황에 대해 홈런의 순수한 가치를 모두 계산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실제로 홈런이 발생한 상황이 24가지의 상황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일일이 통계를 낸다면, 가중 평균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1999-2002년의 4년 동안 무사 주자 없음 상황에서의 솔로 홈런은 5518번 나왔으며, 이 경우 솔로 홈런의 Run Value는 1 이다. 한편, 2사 주자 1,3루 상황에서의 3점 홈런은 312번 나왔으며, 이 경우 3점 홈런의 Run Value는 2.579 이다. 이런 식으로 24개의 상황을 전부 조사해서 가중 평균을 구하면 아래와 같이 계산할 수 있을 것이다.

[(1 x 5518) + ... + (2.579 x 312) + ... ] / (전체 홈런 수) = 1.397

24개의 모든 상황에 대한 표는 <The Book>에 실려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란다.

아래는 Tom Tango에 의한 Run Value 가중평균 계산 결과 중 일부를 소개한 것이다.

홈런   1.397
3루타   1.070
2루타   0.776
1루타   0.475
에러로 출루   0.508
몸에 맞는 공   0.352
볼넷(고의사구 제외)   0.323
폭투   0.266
도루 성공   0.175
일반적인 아웃 1개   -0.299
삼진아웃   -0.301
도루실패   -0.467



4. Scoring Distribution (득점 분포)

Tom Tango와 그의 동료들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지금까지 얻은 결과들을 바탕으로 Markov 연쇄모형(Markov Chains)을 이용하여 24개의 상황에 대한 기대 득점의 분포를 계산하였다. Markov Chains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여기서 다루는 것은 내 능력을 완전히 벗어나는 것으로... 관심 있으신 분들은 통계학 혹은 계량경제학 관련 서적이나 위키피디아 영문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한글로 된 좋은 링크를 소개하기 위해 열심히 웹서핑을 했으나 찾는 데 실패했다. -_-;;; 솔직히 나 자신도 Markov 연쇄모형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지가 않다...

24개의 상황에 대한 표를 여기에 소개하기는 타이핑하기도 너무 힘들거니와 저작권법 위반이 될 것이다. 간단히 한 가지 경우만 소개하자면... 게임 당 평균 5점씩 득점하는 리그를 가정할 때, 무사 1, 2루에서의 기대 득점 분포는 다음과 같다.

0점 : 35.3%, 1점 : 22.0%, 2점 : 16.2%, 3점 : 13.1%, 4점 : 7.0%, 5점 이상 : 6.3%

Markov 연쇄모형의 강력함은 가정을 바꾸는 것에 따라서 계산 결과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위의 경우에서, 보다 강력한 투수가 마운드에 등장하여 공격 팀의 득점 예상 수준이 게임당 5점에서 게임당 3.2점으로 떨어졌다고 하자. (아주 쉽게 말해 ERA 5.0인 투수를 ERA 3.2인 투수로 바꿨다는 의미이다. 물론 ERA라는 개념 자체가 갖는 근본적 문제가 있지만... 일단 여기서는 이정도로 넘어가자. 이것은 ERA 4.6인 투수를 ERA 2.94인 투수로 바꿨다는 의미이다. 왜냐하면, 실점과 자책점 사이에는 대략 "실점 x 0.92 = 자책점" 의 관계가 성립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투수를 바꾸면, 무사 1, 2루에서 기대 득점의 분포는 아래와 같이 변하게 된다.

0점 : 41.7%, 1점 : 22.8%, 2점 : 16.2%, 3점 : 11.0%, 4점 : 5.0%, 5점 이상 : 3.4%

확실히, 득점 특히 다득점 확률이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타자를 리그 평균 타자에서 Albert Pujols로 바꾸는 등의 변화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득점 분포의 변화를 계산해 낼 수 있다.


5. Win Expectancy (기대 승률)

야구에서 이기기 위한 방법은 간단하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상대 팀보다 더 많이 득점하면 된다. 그렇다면, 특정 이닝의 특정 상황에서 홈팀이 이길 확률을 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현재 스코어를 고려하여, 경기가 끝날 때까지 홈팀이 원정팀보다 많이 득점할 확률을 계산하면 될 것이다. 앞에서 살펴본 Markov 연쇄모형을 이용하면, 어떠한 상황이라도 계산이 가능하다.

Win Expectancy의 표는 1회초부터 9회말까지 18개의 이닝에 대하여 각각 24개의 상황별로 홈팀의 승리 확률을 구한 것이다. 여기에 다 적기에는 너무 방대한데다가, 그 자체가 저작권법에 저촉되는 행위가 될 것이다. Tom Tango 자신이 인터넷에 공개한 샘플(6회초)만 옮겨 본다.

샘플 페이지 원본

Win Expectancy, by Game State

Inning: 6, Top

1B 2B 3B Out -4 -3 -2 -1 Tie 1 2 3 4
0 0.089 0.146 0.230 0.348 0.500 0.651 0.769 0.854 0.911
1 0.097 0.158 0.249 0.375 0.534 0.690 0.802 0.879 0.929
2 0.103 0.167 0.263 0.394 0.560 0.717 0.825 0.896 0.941
1B 0 0.078 0.128 0.204 0.310 0.448 0.594 0.717 0.812 0.881
1B 1 0.089 0.145 0.230 0.347 0.498 0.649 0.766 0.852 0.910
1B 2 0.099 0.161 0.253 0.380 0.542 0.697 0.808 0.884 0.932
2B 0 0.069 0.114 0.182 0.280 0.410 0.557 0.689 0.793 0.868
2B 1 0.083 0.136 0.216 0.327 0.473 0.625 0.749 0.840 0.902
2B 2 0.095 0.155 0.244 0.368 0.526 0.682 0.797 0.876 0.928
3B 0 0.058 0.098 0.158 0.247 0.369 0.517 0.662 0.774 0.856
3B 1 0.071 0.118 0.189 0.291 0.427 0.582 0.719 0.820 0.889
3B 2 0.093 0.152 0.240 0.362 0.519 0.675 0.793 0.873 0.926
1B 2B 0 0.062 0.102 0.164 0.253 0.372 0.506 0.633 0.742 0.827
1B 2B 1 0.078 0.127 0.202 0.308 0.445 0.590 0.711 0.806 0.877
1B 2B 2 0.092 0.151 0.238 0.358 0.513 0.665 0.780 0.862 0.917
1B 3B 0 0.051 0.085 0.139 0.218 0.327 0.463 0.602 0.720 0.813
1B 3B 1 0.067 0.111 0.178 0.274 0.402 0.548 0.682 0.786 0.864
1B 3B 2 0.089 0.146 0.231 0.349 0.500 0.652 0.770 0.855 0.912
2B 3B 0 0.046 0.078 0.127 0.201 0.303 0.431 0.569 0.695 0.795
2B 3B 1 0.062 0.102 0.165 0.255 0.377 0.517 0.652 0.764 0.848
2B 3B 2 0.087 0.143 0.226 0.341 0.490 0.639 0.757 0.845 0.906
1B 2B 3B 0 0.042 0.071 0.116 0.183 0.277 0.395 0.523 0.644 0.748
1B 2B 3B 1 0.060 0.099 0.159 0.245 0.362 0.495 0.622 0.731 0.818
1B 2B 3B 2 0.084 0.137 0.217 0.328 0.471 0.617 0.733 0.823 0.888

이 표는 홈팀의 입장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즉, 6회초에 동점이고 무사에 주자가 없는 경우(위 표의 빨간색 글씨), 홈팀이 이 경기를 이길 확률은 정확히 0.5 이다. 하지만, 홈팀이 원정팀에게 1점 뒤진 상태에서 2사 3루의 상황을 맞이한 경우(위 표의 파란색 글씨), 홈팀이 최종적으로 이 경기를 이길 확률은 0.362 로 내려간다.

이 표는 평균 5점을 득점하는 리그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것이며, 양 팀 선수들의 능력이 모두 똑같다고 가정한 것이다. 투수와 타자의 능력, 야수들의 수비력, 구장 효과 등을 감안하여 보정해 주면, 더욱 정확도가 올라가게 된다.


6.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Holliday의 에러는 얼마나 치명적이었나???

이제 위에서 본 Win Expectancy를 바탕으로, NLDS 2차전에서의 Matt Holliday의 에러가 얼마나 치명적이었는지를 살펴보자.

Fangraphs는 매 게임별로 순간순간 Win Expectancy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거의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훌륭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이 기대 승률은 리그 평균 득점을 반영하여 보정도 되어 있다. (이 사이트의 장점이나 활용도를 열거하자면 적어도 100가지는 꼽을 수 있을 것이다.)

NLDS 2차전의 기대 승률이 어떻게 변했는지 play by play로 보도록 하자. 여기를 클릭...!!

표를 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표에서 "WE" 열에 나타난 퍼센티지가 해당 플레이가 끝난 직후의 홈팀 기대 승률이다. 즉, 1회초가 시작되고 Julio Lugo가 아웃된 직후의 홈팀 기대 승률은 52.1%이며, Ryan과 Pujols까지 삼자범퇴 된 직후의 홈팀 기대 승률은 54.5%까지 올라가 있는 것이다.

이제 쭉... 내려가서 9회말로 가 보자. Manny Ramirez가 아웃되어 2사 주자 없음의 상황이 되고 James Loney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Dodgers가 이길 확률은 4.1%에 불과하였다. 여기서 Loney는 좌익수 쪽으로 평범한 라인드라이브성 플라이를 날렸는데, Holliday가 이 공을 잡지 못하고 에러를 내면서 2루까지 출루하게 된다. 이 사건 직후 Dodgers가 이길 확률은 13.3%로 올라갔다. 이 숫자에 주목하시기 바란다. 치명적인 에러를 범했음에도 불구하고, Cardinals가 이길 확률은 여전히 86.7%로 매우 높은 상태였다는 것이다...!!!!  이렇게 높은 확률을 누가 다 까먹었을까? Ryan Franklin이다.

Holliday의 에러로 인해 Cardinals의 승리 확률은 95.9%에서 86.7%로 9.2% 낮아졌을 뿐이다. 여전히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으면 끝나는 상황이라는 것은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Franklin은 이후 네 명의 타자를 상대로 아웃을 전혀 잡지 못하고 볼넷 2개와 안타 2개를 내주면서 결국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던 것이다.

아래의 그래프는 역시 Fangraphs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기대 승률 변화 그래프이다.


(그림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9회 중간쯤에 있는, Cardinals 쪽으로 가장 경기가 기울었을 때가 바로 Ramirez 아웃 직후이다. 그 뒤에 살짝 올라간 부분이 바로 Holliday의 에러로 인해 경기가 Dodgers 쪽으로 약간 이동한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Franklin의 공(?) 이다.

나는 여기에서 Franklin 한 명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우거나, Holliday가 잘했다고 칭찬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야구는 팀 경기이다. 예를 들어 Cardinals 타선이 2점 정도 더 득점했더라면, 9회에 2점을 주고도 여전히 이길 수 있었을 것이다. 패배의 책임은 팀 전체에게 있는 것이다.

팬의 입장에서 비싼 몸값의 스타 플레이어가 평범한 공을 놓치는 것을 보는 것은 물론 열받는 일이지만, 그 에러의 피해를 기대 승률의 측면에서 보자면 생각보다 훨씬 작은 것이었다. "그래도 Holliday가 공을 잡았다면 게임이 끝나는 것이지 않았는가???"라고 끝까지 주장하시는 분들께는... "만약 Franklin이 Loney를 삼진 처리했다면 애초에 에러가 발생할 리도 없지 않았겠는가??" 라고 반문하고 싶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패배의 책임은 팀 전체에게 있다. 굳이 가장 책임이 큰 한 명을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Franklin을 선택하겠지만... 누구든 한 명에게만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비난하는 것은 전혀 옳지 못하다.


이 글은 한국야구팬사이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Today's Music : Thin Lizzy - The Boys Are Back in Town (Live)

http://www.youtube.com/watch?v=1FmPhJkdTwU

대중음악 역사상 최고의 명곡 중 하나이자, 최고의 라이브 퍼포먼스 중 하나...
(동영상을 직접 붙였더니 RSS Feed에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아서... 그냥 링크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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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dgers에 3연패 하여 NLDS에서 탈락.
이렇게 해서... 시즌이 끝나 버렸다.


오늘 La Russa 감독은 침체에 빠진 타선을 어떻게든 해 보기 위해 Ludwick을 2번에 기용하는 등 변화를 주었지만.. 상대 선발 Vincente Padilla에게 7이닝동안 4안타 무득점에 그치는 등 아무런 발전이 없었다. 8회에 Pujols의 적시타로 간신히 한 점을 만회한 것이 고작이었다.

역시 Holliday의 에러로부터 시작된 2차전의 역전패가 가장 뼈아픈 순간이긴 하지만... 3경기 동안 타선이 고작 5득점에 그쳤다는 것이 아마도 가장 큰 문제였을 것이다. 경기당 2점도 내지 못해서는 선발투수들이 완봉승을 해 주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빛났던 플레이어는 Colby Rasmus였다. 9타수 4안타에 2루타 3개 포함, 볼넷 2개로 .444/.545/.778의 빼어난 활약을 보여 주었다. 올해는 데뷔 첫 해로 비록 OPS가 .714에 그쳤지만, 앞으로 정말 대단한 플레이어가 될 것이다. (마이너에서 항상 아주 좋은 선구안을 보여주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볼넷을 골라낸 Rasmus가 왜 정규시즌에서는 그렇게 아무 공이나 휘두르는 모습을 보였을까? 역시 Hal McRae가 문제가 아닐까..??)

Matt Holliday는 3게임에서 12타수 2안타에 그쳤다. 상대 감독이 Pujols에게 아무런 기회를 주지 않기로 작정한 상황에서, 바로 뒤의 Holliday가 이렇게 부진해 버리면 득점하기가 어려운 것은 자명하다고밖에 할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외야에서의 치명적 에러까지 더해서... 과연 이번 오프시즌에 Cardinals와 재계약이 잘 이루어질지 궁금해졌다. 가장 기대하던 플레이어가 시리즈를 날리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셈이니...


어쨌든. 이렇게 되어 버렸지만... 그동안 모두들 고생해 왔다는 점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Spring Training으로부터 지금까지, 정말 긴 시즌이었다. NL 중부지구 1위, Carpenter와 Wainwright의 사이영상 급 활약, 아마도 또 한번의 MVP 수상이 확실시되는 Pujols, Carpenter의 올해의 컴백 플레이어 상 수상, 8월까지 보여준 Franklin의 눈부신 활약, Schumaker의 성공적인 2루수 전업, Rasmus의 풀타임 메이저리거 안착까지... 흥미롭고 즐거운 시즌이었다. 구단 프런트, 코칭스탭, 선수들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하나 더.

오늘 1회에서 Holliday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St. Louis의 만원 관중은 그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비록 경기를 지고 3연패로 NLDS에서 탈락한 것은 아주 씁쓸한 결과이지만... 그 장면만큼은 아름다웠다. 야유를 하지 않고 반대로 우렁찬 기립 박수를 보내줄 수 있는 팬들... 정말 너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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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도 더 충격적인 패배였다.

Wainwright는 8이닝 3안타 1실점의 빛나는 호투로 기대에 부응해 주었고, 타선은 상대 선발 Kershaw로부터 2점을 뽑아 내어서... 2-1의 근소한 리드를 가지고 맞이한 9회말. 투 아웃을 잡아 내고.. 다음 타자 Loney가 좌익수 쪽으로 평범한 플라이볼을 치면서... 게임은 여기서 끝나고 1승 1패로 홈에 돌아가는 듯 했다. 그러나... Matt Holliday의 어이없는 수비 실책으로 Loney가 2루까지 진출하면서 게임은 계속되었고... 결국 2사 2루에서 Franklin이 4명의 타자에게 볼넷, 안타, 볼넷, 안타를 차례로 허용하여 3-2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수비가 좋은 좌익수로 널리 알려져 있고, 실제로 올 시즌 내내 필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던 Holliday가 왜 하필 오늘 평범한 플라이볼을 잡지 못해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게 된 것일까... 에러 동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 봤지만... 내가 사내 체육대회에서 저런 수비를 한다면 모를까, 메이저리거로서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수비였다. 하지만... 이런 것도 결국 야구의 일부분인 것이다. 실수는 누구나 하는 것이지만... 하필 가장 치명적인 순간에 실수를 했다는 게 문제였다.

그보다 더 문제는, "클로저"인 Ryan Franklin이다. 게임이 끝날 수 있었던 공을 Holliday가 못 잡는 바람에 맥이 빠졌을 수는 있겠지만... "클로저"라는 건 원래 이럴 때 불을 끄라고 있는 역할이 아닌가? 적어도 역전은 허용하지 말아야 했다. 하지만 그는 이어서 나온 4명의 타자를 단 한 명도 아웃으로 처리하지 못하고 4타자를 모두 출루시켜서 결국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오늘 게임은... 중요한 고비에서 클로저에게 탈삼진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늘 강조하듯이, BABIP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운"이다. 타자가 일단 방망이로 공을 맞추면, 그 다음에 벌어지는 일은 알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여러 이닝을 길게 던지는 선발투수의 경우, 삼진을 못 잡더라도 제구를 낮게 가져가면서 그라운드볼의 확률을 높이면, 가끔 장타를 얻어맞더라도 전체적으로는 피해를 줄여가면서 좋은 피칭을 할 수 있다. 올 시즌 Pineiro가 그랬듯이 말이다. 어떤 날은 1회에 좀 얻어맞을 것이고, 어떤 날은 4회에 홈런을 맞고 실점할 수도 있겠지만, 나머지 이닝을 잘 막고 6-7이닝을 버텨 주면 선발투수로서 여전히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승부처에서 등장해서 한 두 명의 타자, 혹은 1이닝만을 던지는 클로저는 그렇지 않다. 선발투수는 1회에 실점해도 2회부터 만회할 기회가 있지만, 클로저는 그런 기회가 없는 것이다. 특히, 정규시즌에서는 어쩌다 블론세이브를 하더라도, 다음번에 잘 던질 기회가 주어지만, 포스트시즌은 그런 재도전의 기회가 없다. 투수가 아무리 잘 던지더라도, 일단 타자가 공을 때리면 방망이에 맞은 공이 어디로 튈 지 예측이 안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면, 역시 타자가 아예 공을 맞추지 못하도록 삼진으로 아웃시키는 방법이 최선일 수밖에 없다.

Franklin은 맞춰 잡는 투구를 통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올려 왔다. 하지만, BABIP가 가지고 있는 랜덤한 요소를 고려하면 언제든 가끔씩은 치명적인 적시 안타를 허용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게 하필 오늘 벌어진 것이다. 심지어 Holliday의 에러 조차도, Franklin이 Loney를 삼진 처리했다면 애초에 일어날 수 없었던 일이었다. 역시 불펜에는, 탈삼진 능력이 뛰어난 투수가 적어도 한 명 이상 필요하다. 어제 1차전도 Broxton이 Ankiel을 100마일짜리 포심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하면서 끝나지 않았던가...?

게임을 이기기 위해서는 실력과 노력, 운이 모두 필요하다. 실력과 노력은 컨트롤할 수 있어도 운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운의 개입을 조금이라도 줄여 보려는 노력은 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는 이미 정규시즌도 끝났고, 포스트시즌에서 더 이상 선수를 바꾸거나 할 수는 없겠지만, 내년 시즌 로스터를 구상할 때에는 이러한 부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


어쨌거나... Yogi Berra의 말 대로 It ain't over till it's over 이므로... 너무 낙담하지 말고 기운을 내서 홈에서 벌어지는 3, 4차전을 이길 수 있었으면 한다. Carpenter가 두 경기 연속 삽질을 할 것이라고는 도무지 생각되지 않으므로, 어떻게든 5차전까지 갈 수만 있다면 뒤집기도 가능할 것이다. 여기까지 왔는데... 스스로 무너지는 꼴은 보여주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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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ardinals, Holliday의 끝내기 홈런으로 Cubs에 3-2 승리


끝내기 홈런을 친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Matt Holliday. 아주 훈훈한 장면이다. (사진: Daylife/AP)
왼쪽부터 Mark DeRosa, Holliday, Brendan Ryan, Colby Ras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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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게임에서 1승 5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Cardinals가 Cubs와의 Matt Holliday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홈 3연전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렇게 해서 NL 중부지구 우승까지의 매직넘버6으로 줄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John Smoltz가 1회초에 3개의 2루타를 연속으로 얻어맞으며 2실점한 것이다. 여기까지 보고 오늘 무척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베테랑의 노련함은 달랐다. 볼넷을 3개 내주는 등 오늘 구위가 썩 좋지 않았으나, 어쨌든 1회 이후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6이닝을 잘 버텨 주었다. 최종 기록은 6이닝 2실점에 6 H, 3 BB, 4 K 였다. 그 이후엔 올 시즌 내내 불안불안했던 Kyle McClellan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최근 매우 좋지 않았던 Ryan Franklin이 9회 초에 나와 삼진 2개와 1루 pickoff로 이닝을 잘 마무리해 주었다.

2-2로 팽팽하던 게임은 9회말 첫 타자로 등장한 Holliday가 우중간을 가르는 라인드라이브 홈런을 날리면서 의외로 싱겁게 끝나 버렸다. 이 홈런은 Cardinals 합류 후 50게임에서 13개째의 홈런이었으며, 그 50게임에서의 slash stat은 .356/.407/.654로 OPS는 1.061이다.

2차전은 Adam Wainwright와 Carlos Zambrano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Wainwright가 사이영상을 받으려면 이 게임에서 다른 것보다도 "승"수를 하나 늘릴 필요가 있다. 사이영상 투표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20승 같은 상징적인 숫자를 좋아하니까 말이다.


2. Memphis Redbirds, PCL 리그 챔피언 등극!!!!



Cardinals 산하의 AAA 팀인 Memphis Redbirds가 리그 챔피언쉽 3차전에서 Sacramento를 6대 0으로 완파하고 3승 0패의 전적으로 Pacific Coast League 챔피언 자리에 등극했다. Memphis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도 3연승으로 리그 챔피언쉽에 진출했었다. 플레이오프 6전 전승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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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의 최고 수훈갑은 역시 8.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Evan MacLane이다. 9안타를 내줬지만 장타는 2개 뿐이었고, 볼넷을 전혀 허용하지 않은 것이 주효했다. 타선에서는 1번 Joh Jay와 2번 Jarrett Hoffpauir가 각각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였다.

Brett Wallace는 Sacramento의 3번 타자로 나와 4타수 2안타를 기록하였다. 만약 Matt Holliday 트레이드가 없었다면 아마 그는 오늘 게임에서 Memphis의 3번 타자로 나왔을 것이다.

PCL 챔피언 Memphis Redbirds는 Rays 산하의 AAA 팀인 IL 챔피언 Durham Bulls와 화요일(한국시간 수요일 오전)에 AAA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이것은 AAA판 월드시리즈이긴 하지만, 1게임짜리 단판 승부이다.


3. Wagner Mateo, 시력이상으로 정밀검사 진행 중

지난 7월에 무려 3.1M의 거액을 들여 계약한 라틴아메리카 유망주 Wagner Mateo가 심각한 시력 이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Mateo의 에이전트는 "별로 문제될 것이 없다. 눈에 맞지 않는 컨택트렌즈를 착용하다 보니 생긴 일시적인 감염이며, 지금은 잘 회복하고 있다."라고 주장했으나, Cardinals 구단은 Mateo의 눈에 퇴행성 질환이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으며,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이것 참 우울한 소식이다.

안그래도 올 시즌의 Holliday 및 DeRosa 트레이드로 인해 팜 시스템이 많이 위축되어 있는 상황에서, Wagner Mateo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계약 후 90일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계약금의 전부 혹은 일부를 되돌려받을 수는 있겠지만, Shelby Miller와 Wagner Mateo 등의 high upside 유망주들을 축으로 팜을 재건하려던 Luhnor와 Mozeliak의 시도에는 심각한 차질이 생길 것이다.


4. Gary Daley, Arizona Fall League행

부상으로 AFL에 못 가게 된 David Kopp을 대신하여, Gary Daley가 AFL에서 뛰게 되었다고 한다.

Daley는 올 시즌을 Single A Quad Cities에서 시작했는데, 32게임 76.2이닝에서 6.92 ERA, 51볼넷으로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즌 말미에 AA Springfield로 승격되었다. Springfield에서는 11.2이닝에 4.76 ERA, 7 BB, 7 K로 역시 그저 그런 성적이었는데, 싱글A에서 삽질한 것에 비하면 오히려 약간 나은 것 같기도 하다.

어쨌거나... 이런 안좋은 성적의 플레이어를 가을 리그에 보내는 것이 신기하다. 아마도 구단이 Daley를 참 좋아하는 모양이다. Gary Daley는 우완 파워피처로, 95마일을 넘나드는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지만, 제구력이 좋지 않은 것이 문제이다. 즉, Adam Reifer나 Francisco Samuel과 같은 과에 속하는 것인데, 그 중에서도 최악의 제구력을 가진 것이 바로 Daley라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그는 올 시즌이 끝나면 Rule 5 Draft 대상자가 된다. 구단은 아마도 그 전에 그의 실력을 한 번 더 시험해 보고 싶은 모양이다. 하지만 싱글 A에서 6.92의 ERA를 기록하는 릴리버를 과연 누가 데려가려고 할까? 그를 40인 로스터에 넣을 필요는 전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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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단신 모음.


Today's Hero : Matt Holliday  (사진 : Daylife/Getty)

이 블로그를 처음 개설했을 때에는 매일매일 Daily Cardinals Report를 작성했었는데, 혼자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모두 커버하기가 힘들어서 결국 포기했다. 하지만, 최근 마이너리그 정규시즌이 종료되면서 작업 부담이 많이 줄었으므로, 좀 더 자주 이런저런 소식들을 전해 드리고자 한다. (그래도 매일 업데이트 하는 것은 자신이 없어서... "Daily"라는 표현은 삭제하였다. ^^)

1. Matt Holliday, Trever Hoffman을 상대로 역전 2점 결승 홈런을 날리다

오늘은 그동안 눈부시게 호투하던 Smoltz가 모처럼 초반에 3실점을 했는데, 선발투수 Parra가 부상으로 1이닝만에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로 무려 7명의 릴리버를 투입한 Brewers의 벌떼작전에 의해 8회까지 3-2로 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9회초 공격에서 Pujols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Holliday가 Hoffman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날려서 경기를 뒤집었다. 9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아서 결국 4-3으로 승리. 매직 넘버는 13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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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liday 트레이드 때 너무 많은 유망주를 퍼 주었다고 해서 이래저래 말도 많았지만, 어쨌든 트레이드 이후 Cardinals는 42게임에서 31승 11패의 놀라운 성적을 거둔 것이 사실이다. 마치 2004년 팀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지는 것을 거부하는 듯한...


2. John Smoltz, 계속되는 활약

오늘 게임에서 비록 5이닝 동안 3실점을 하였으나, 삼진을 7개 잡으면서 볼넷은 전혀 내주지 않았다. Cardinals 합류 이후 4번의 선발 등판에서 22이닝을 던지는 동안, 그의 삼진/볼넷 비율은 28 K/1 BB로 경이로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솔직히 42세의 나이와 어깨 수술 전력 때문에, 이정도로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었다. Smoltz의 영입은, Duncan/Lugo 트레이드와 함께, 올 시즌 Mozeliak 단장의 최대 성공작이다.


3. Ryan Franklin, 휴식 중

오늘 9회말에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La Russa 감독은 Franklin 대신 McClellan을 기용하여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정상적이 상황이라면 Franklin이 나와서 세이브를 챙겼겠지만... La Russa 감독은 최근 슬럼프에 빠진 Franklin에게 며칠 동안 휴식을 주기로 한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결정에는 2위 Cubs와 무려 11.5게임 차이가 나고 있다는 여유로운 상황도 한 몫을 하고 있다.

Franklin은 최근 3경기에서 4실점하였으며, 최근 10경기에서 9세이브 1블론으로 외형상 그럴듯한 성적을 올리기는 하였으나 실제 투구 내용을 보면 5 K/8 BB, GB:FB=13:17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다.

올 시즌 Franklin의 활약에는 비정상적으로 낮은 BABIP와 터무니없이 높은 LOB%라는 두 가지의 운이 따르고 있음을 이미 일전에 포스팅한 바 있다. 즉, 최근의 부진은 일시적인 부진이라기 보다는 운이 더 이상 따라주고 있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제 플레이오프가 얼마 안 남았으니 조금만 더 뽀록이 유지될 수 있으면 좋겠는데...


4. Mark DeRosa 재계약 추진 가능성??

Matthew Leach에 따르면, Mozeliak 단장이 DeRosa의 에이전트와 계약 연장을 위한 아주 예비적인 논의(very preliminary discussions)를 가졌다고 한다. 다만, Mozeliak 단장이 굳이 "지금은 그냥 대화를 해 본 정도일 뿐"이라고 강조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구체적인 제안을 주고받은 것 같지는 않다. 아마도 서로 속을 떠 보면서 간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DeRosa는 리그 평균 정도의 공격력을 제공하면서도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게다가 Type B FA여서 그와 계약해도 드래프트 픽을 잃어버리지 않기 때문에, 올 겨울 FA시장에서 적어도 올해 연봉(5.5M)보다 더 비싼 계약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변수는 올 시즌이 끝나면 손목 수술을 받을 것이라는 점인데, 손목 부상에서 제대로 회복되지 못하는 경우에는 장타력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DeRosa는 올 시즌 1.7 WAR를 기록중인데, 리그 평균을 2 WAR라고 하면 올 시즌 기록은 평균에 살짝 못미치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평균 3.1 WAR를 기록하긴 했으나, 올 시즌 성적이 많이 떨어졌고, 점점 나이는 많아지고, 게다가 손목수술의 리스크도 있으므로... 내년에는 2 WAR로 리그 평균 수준의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가정해도 괜찮을 것 같다. 올해 경제위기가 어느 정도 회복되어 FA시장이 2008년 초와 비슷해진다고 하면, DeRosa의 예상 연봉은 2년 16M이다. (Tom Tango의 Salary Table 참고)

이런 돈이 있다면, 3루는 Freese와 Craig에게 맡겨보고 차라리 그 돈을 Holliday와의 재계약에 투자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DeRosa와 Freese/Craig 중 어느 쪽이 나은 선택인지에 대해서는 별도의 포스팅을 통해 비교해 볼 예정이다. 순서는 아마도 WAR에 대한 세이버메트릭스 포스팅 다음이 될 것이다.



내일 오전(미국시간 9일 저녁)에는 드디어 Memphis Redbirds(AAA)와 Springfield Cardinals(AA)의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 비록 마이너리그이기는 해도, 플레이오프는 언제나 흥미롭다. 두 팀의 선발은 각각 Jamie Garcia와 Trey Hearne이 예고되어 있다. 이곳 블로그에서는 내일자 "단신"에서 이 두 경기의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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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임박하여 많은 트레이드가 있었다.

가장 흔한 시즌 중반의 트레이드 형태는 컨텐더가 베테랑 플레이어를 데려가고 시즌을 접은 팀은 유망주들을 받는 형태의 딜이지만... 올 시즌 가망이 없는 팀들이 오히려 비싼 플레이어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는 특이한 일도 있었다. 트레이드를 정리해서 아래에 첨부하였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란다.



인상적인 트레이드 혹은 구단들을 살펴보면...


The Best Pick-up
7/29
Phillies get : Cliff Lee(P), Ben Francisco(OF)
Indians get : Carlos Carrasco(P), Jason Knapp(P), Jason Donald(IF), Lou Marson(C)


작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 Pat Gillick의 후임으로 단장이 된 Ruben Amaro Jr.는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인심이 후해진 것인지 단장에 취임하자 마자 여러 건의 퍼주기식 계약을 하여 비난을 받았다. 당시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Raul Ibanez는 올해 펄펄 날고 있지만, 계약 마지막 해인 2011년에는 39세가 되므로 여전히 이 계약의 미래는 어두워 보인다. 또한 이 계약으로 인해 타선이 좌타 쪽으로 너무 치우치게 된 것도 문제였다. 그리고... 46세의 Jamie Moyer에게 2년 13M의 돈을 퍼준 것은 어떻게 생각해도 좋은 평을 할 수가 없었다.

어쨌거나... Amaro 단장은 그러한 불평불만을 이 트레이드 한 방으로 잠재워 버렸다. Ciiff Lee는 Roy Halladay와 비교해서 그 위압감이나 네임 밸류에서 조금 떨어질 지는 모르겠으나... 거의 모든 팀에서 1선발을 맡길 만한 수퍼 에이스이다. 올 시즌 타선이 도와주지 않아 8승 9패에 불과하나 그의 다른 스탯들은 작년과 비교해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제발 투수의 능력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승패 기록만 가지고 투수를 판단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그는 올 시즌 Indians에서 4개월 조금 안되는 기간 동안 이미 4.3 WAR를 기록했고, 남은 2개월여의 기간 동안에 Phillies에서 아마도 2 WAR 이상을 더 추가할 것이다. 1년에 6 WAR 이상 기록할 수 있는 선발투수는 거의 없다. (참고로 2008년에 6 WAR를 넘었던 투수는 MLB 전체에서 고작 6명이었다.) 게다가 내년 시즌 그의 옵션은 고작 8M에 불과하다...!! 이렇게 가격대비 뛰어난 투수는 좀처럼 찾기 어렵다.

이런 에이스를 얻어오면서, 그는 Indians에 4명의 유망주를 내주었다. 넷 다 올 시즌 초 BA의 Phillies 유망주 리스트에서 TOP 10 안에 들었던, 나름 유명한 유망주들이긴 하다. 구체적인 면면을 살펴보면... Carrasco는 올 시즌 AAA에서 삽질을 거듭하고 있는데, 22세로 아직 나이가 어리므로 조금 더 시간을 준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개인적으로는 3선발 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Jason Knapp은 97마일의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는 고졸 유망주로, 포텐셜 만으로 본다면 이 딜에서 가장 기대가 큰 플레이어이지만, 작년과 올해 계속 고질적인 어깨 부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리스크도 커 보인다. Jason Donald는 한때 꽤 높이 평가되던 유망주이나, 올 시즌 AAA에서 형편없는 모습을 보여 왔다. 곧 25세가 되기 때문에 나이도 적지 않다. 유격수로는 수비가 떨어지므로 2루수로 전업시켜야 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며, 이는 그의 가치를 더욱 떨어뜨리고 있다. Lou Marson은 그저그런 보통 포수 유망주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굳이 포수 유망주를 선택한 것은 Victor Martinez 트레이드를 미리 염두에 두었던 것 같지만, 그렇다고 해도 Carlos Santana가 이미 있는 마당에 이왕이면 다른 유망주를 데려왔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결국, 종합해 보면, 좋은 유망주들이긴 하나, Cilff Lee의 트레이드 상대로는 뭔가 부족하고 허전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Dominic Brown은 언터쳐블이라고 치더라도 Michael Taylor 정도는 데려왔어야 수지가 좀 맞지 않았을까? 게다가 이 딜에 대한 언급에서 종종 무시되는 부분은, Lee와 함께 Ben Francisco도 같이 트레이드되었다는 것이다. Francisco는 벤치 외야수로는 아주 훌륭하며, 주전들의 부상이 발생할 경우 단기간이라면 선발 출장을 맡겨도 될 만큼 괜찮은 플레이어이다.

이 트레이드를 보고 있으면... 팜을 트레이드 수단으로 주로 활용할 생각이라면 Stat보다는 Tool에 의존해서 드래프트하는 것이 좋은 전략인 것 같다. Phillies는 드래프트할 때 Tool 위주로 유망주를 뽑는 대표적인 구단이다. Tool 유망주들은 남의 눈에 잘 띄고, 포텐셜은 크지만 성공 확률은 낮다. 낮은 확률로 인해 기대값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그 포텐셜과 유명세 때문에 다른 구단들이 과대평가하기가 쉬운 것이다. 즉, 메이저리거를 직접 키워 내기에는 위험성이 크지만 트레이드 칩을 쌓기에는 아주 좋은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건은 이번 데드라인 트레이드 중 가장 인상적이고 멋진 딜이었다.


The Most Serious Going for Broke
Cardinals get : Matt Holliday(LF), Mark DeRosa(3B), Julio Lugo(IF)
Cardinals lost : Brett Wallace(3B), Clayton Mortensen(P), Shane Peterson(OF), Chris Perez(P), Jess Todd(P), Chris Duncan(LF), PTBNL(to Red Sox)


올 시즌 우승에 올인한 팀은 여럿 있겠지만... 역시 그 중 가장 막가고 있는 것은 Cardinals이다. MLB 전체 TOP 50 유망주인 Brett Wallace와 TOP 100유망주인 Chris Perez를 포기했으며, 거기에 3-4선발감으로 생각되는 Mortensen과 마이너에서 선발/마무리로 모두 훌륭한 성적을 거둔 Jess Todd까지 내주었다. 반면 받아온 선수들은 하나같이 올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만약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다면, 이 트레이드들은 두고 두고 구단의 향후 Depth 및 재무 상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영입으로 확 달라진 타선을 보고 있으면... 불평하기가 어려워진다. ^^ 너무 비싼 대가를 치렀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지만, 팀에 꼭 필요한 선수들만 골라서 데려온 것도 사실이다. 로스터의 짜임새가 아주 좋아진 것이다.


The True Guts
7/31
White Sox get : Jake Peavy(RHP)
Padres get : Aaron Poreda(P), Clayton Richard(P), Dexter Carter(P), Adam Russell(P)


White Sox는 이미 시즌 초에 Peavy의 트레이드를 시도한 바 있었으나, 당시에는 Peavy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되었다. Peavy가 발목 부상으로 DL에 있는 상황에서, White Sox는 다시 한 번 트레이드를 추진하였고, 이번에는 Peavy가 트레이드에 동의하여 결국 성사되었다. Peavy에 따르면 당시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그때는 Padres도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쩝...

그 당시에도 White Sox의 패키지는 Aaron Poreda와 Clayton Richard를 중심으로 한 것이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이다. Poreda는 의심할 바 없는 White Sox 최고의 투수 유망주로, (1)탈삼진과 (2)그라운드볼 유도 두 가지 모두 뛰어난 (3)좌완이다. 프런트라인 스타터의 가능성이 엿보이며, 실패할 경우에는 강력한 셋업맨이 될 것이다. Clayton Richard는 역시 좋은 좌완 선발 유망주로, 3-4선발 정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arter와 Russell은 모두 95마일이 넘는 강속구를 가지고 있는 릴리버들로, 186이닝에서 무려 232개의 삼진을 잡아 낸 Carter가 좀 더 관심이 가는 유망주이다.

다만 Padres 입장에서 약간 우려가 되는 것은... White Sox 단장 Ken Williams는 2000년대 내내 유망주를 팔아서 베테랑을 영입하는 Jocketty 스타일의 구단 운영을 해 왔으며, 그가 내보낸 탑 유망주들이 별로 잘 된 역사가 없다는 것이다. Jeremy Reed, Gio Gonzalez, Chris Young, Brandon McCarthy 등이 모두 트레이드 이후 잘 안 풀리고 있으니... 과연 이번 유망주들은 어떨지 모르겠다.

Peavy는 오른쪽 발목 힘줄 부상으로 6월 13일부터 계속 결장해 왔다. 최근 불펜 투구에서 발목에 통증을 느끼지 않았다는 좋은 소식이 있었으나, 실제로 그가 마운드에 돌아왔을 때 어떤 모습을 보일 지는 전혀 알 수 없다. 현재 부상중이라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리스크인데, 향후 Peavy에게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48M의 거액을 지불해야 한다. 게다가 Peavy의 투구폼은 소위 Max Effort Delivery로 팔꿈치나 어깨 부상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Ken Williams 단장은 이번 딜을 통해 다시 한 번 진정한 깡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었다. DL에 있는 고액연봉자를 팜을 거덜내 가며 데려오는 일은 정말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다.


The Deepest Depth
7/31
Red Sox get : Victor Martinez(C/1B)
Indians get : Justin Masterson(P), Nick Hagadone(P), Bryan Price(P)

Red Sox get : Casey Kotchman(1B)
Braves get : Adam LaRoche(1B), cash


이 두 건의 트레이드를 통해, Red Sox는 Roster Depth를 거의 극한까지 보강하였다. 기존의 Youkilis, Ortiz, Lowell, Varitek에 Victor Martinez와 Kotchman까지 추가한 것은 다소 중복투자의 느낌이 없지 않으나... 남아도는 것은 모자라는 것보다 훨씬 좋은 일이다. 이렇게 되면 심지어 주전 중 한 명이 부상으로 시즌아웃 된다고 해도 별 무리없이 땜빵이 가능할 것 같다. 앞으로 Youkilis, Ortiz, Lowell, Varitek, Martinez는 1B, 3B, DH, C의 네 포지션을 놓고 로테이션으로 기용될 것 같고... Kotchman은 수비가 뛰어나므로 2004년의 Mientkiewicz와 비슷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Martinez 영입으로 공격력 좋은 1루수는 더 필요가 없으므로, 차라리 수비가 좋은 Kotchman을 데려온 것은 좋은 선택이다. 역시 Red Sox 구단 프런트는 일을 참 잘 한다...


The Rebuilding

Pirates get : Charlie Morton, Jeff Locke, Gorkys Hernandez, Lastings Milledge, Joel Hanrahan, Eric Fryer, Casey Erickson, Argenis Diaz, Hunter Strickland, Jeff Clement, Ronny Cedeno, Nathan Adcock, Brett Lorin, Adron Pribanic, Tim Alderson, Keven Hart, Jose Ascanio, Josh Harrison
Pirates lost : Nate McLouth, Myjer Morgan, Sean Burnett, Eric Hinske, Adam LaRuche, Jack Wilson, Ian Snell, Freddy Sanchez, Tom Gorzelanny, John Grabow

이건 뭐 달리 할 말이 없는 완전 리빌딩 모드이다. 과거 Florida Marlins의 Firesale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조금이라도 대가를 얻어올 수 있는 매물은 거의 다 팔았다고 봐도 될 것 같다.

Pirates는 도합 10명의 플레이어를 내주었고, 18명의 플레이어를 받아 왔다. 트레이드도 너무 많고 플레이어 수도 너무 많아서 일일이 코멘트를 달기가 불가능할 지경이다. 개중에 좋았던 딜은 Giants에 Freddy Sanchez를 내주고 Tim Alderson을 낚아온 것, 그리고 Mariners에 Ian Snell과 Jack Wilson을 보내고 Ronny Cedeno 및 4명의 유망주를 받아온 것이다.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 팀을 거의 통째로 팔아 치운 것 치고는 얻어온 유망주들이 좀 시원찮은 느낌이 든다. 예를 들면 첫 딜부터 별로 맘에 들지 않는데... Nate McLouth를 내주고 왜 Gorkys Hernandez 같은 유망주를 받아오는지 알 수가 없다. Gorkys Hernandez는 타격보다는 수비로 먹고 사는 플레이어로, CF 자리에 기용되지 않으면 별 가치가 없다. 하지만 Pirates에는 이미 McCutchen이 있지 않은가...?

물론 옛 Marlins의 Firesale 때 팔린 선수들은 지금 Pirates보다는 좋은 선수들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매물이 좋아야 좋은 대가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그래도 과연 받아온 유망주들을 가지고 3년쯤 뒤에 NL 중부지구에서 컨텐더가 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믿음이 가지 않는다.

Indians get : Justin Masterson(P), Nick Hagadone(P), Bryan Price(P), Carlos Carrasco(P), Jason Knapp(P), Jason Donald(IF), Lou Marson(C), Scott Barnes(P), Chris Perez(P), Jess Todd(P)
Indians lost : Victor Martinez(C/1B), Cliff Lee(P), Ben Francisco(OF), Ryan Garko(1B), Mark DeRosa(3B/LF)


Indians는 Pirates보다는 좀 더 좋은 매물들을 가지고 있었고, 결국 숫자는 적지만 보다 좋은 유망주들을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Cliff Lee 트레이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지만... 어쨌든 Jason Knapp은 고질적인 어깨 부상을 피할 수 있다면 우수한 선발투수가 될 것이며, Carrasco는 그럭저럭 의지할 만한 3-4선발이 되어 줄 것이다. Martinez를 내주고 Justin Masterson과 Nick Hagadone, Bryan Price를 받아 온 것도 좋았다. 특히 Justin Masterson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유망주인데, 선발투수 경쟁자가 넘쳐나는 Red Sox보다는 Indians에서 좀 더 맘편하게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Ryan Garko를 내주고 받아온 Scott Barnes도 훌륭한 투수 유망주이며(Giants는 Freddy Sanchez 트레이드에서도 그렇고 계속 오버페이 하고 있다. 그저그런 베테랑을 받아오면서 좋은 유망주를 너무 쉽게 내주고 있는 느낌이다.), Cardinals에서 데려온 Perez와 Todd는 불펜진을 값싸고 효율적으로 구성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트레이드에서 얻어 온 유망주들의 대부분이 투수들일 만큼 투수에 집중한 모습이 보이는데, 향후 리빌딩의 성패는 구멍이 심하게 난 타선을 어떻게 새로 만들어 가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The Confused
7/31
Reds get : Scott Rolen(3B), cash
Blue Jays get : Edwin Encarnacion(3B), Josh Roenicke(P), Zachary Stewart(P)


이건 이해하기가 어려운 트레이드이다.
Reds는 3루에서 무수한 에러를 쏟아내는 Encarnacion을 팀에서 내보내고 싶어했다. 뭐 그건 이해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Scott Rolen을 데려온 것은 아주 의외이다. 그것도 투수 유망주를 두 명이나 퍼 주면서 말이다. Reds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도 별로 없거니와, Rolen을 데려온다고 갑자기 컨텐더로 변신하지도 않는다. 게다가 Rolen이 좋은 선수이기는 하나, 내년 시즌에 13M의 연봉을 받는 비싼 플레이어이다.

Walt Jocketty 단장은 "Rolen의 베테랑 리더쉽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재정적으로 넉넉하지도 않고, 컨텐더도 아닌 Reds에게 이런 사치를 부릴 여유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다. 만약 Rolen의 합류로 내년 시즌에는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면, 연말에 트레이드를 추진하면 된다.  이런 트레이드를 오프시즌도 아니고 데드라인 마감 시한에 맞춰서 하다니 도대체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다. Blue Jays의 입장에서는 횡재한 트레이드라고 본다.


The Ultimate Head Scratcher
7/10
Royals get : Yuniesky Betancourt(SS), cash
Mariners get : Danny Cortes(P), Derrick Saito(P)
7/6
Royals get : Ryan Freel(UT), cash
Cubs get : PTBNL


그래도 Reds는 한 건이었지만... Royals는 두 건이다. -_-;;;

Freel은 이제 나이를 먹었고, 어느 포지션의 주전을 맡기기에는 좀 부족하다. 하지만 여전히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은 남아 있으므로, 컨텐더의 벤치에 앉아 있으면서 필요할 때 여러 포지션을 땜빵해 주는 것이 가장 적합한 역할일 것이다. 그러나... Royals는 컨텐더가 아니라는 것이 문제이다. PTBNL이 누가 될 지는 모르겠으나, Freel을 데려와서 뭐 하겠다는 것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Betancourt 트레이드는 더욱 어이가 없다. Betancourt는 안타깝게도 타석에서도 수비에서도 마이너스이다. 이 글을 쓰는 현재 그는 타석에서 -19.2 Runs, 수비에서 -9.6 Runs를 기록하고 있으며, WAR는 -1.5이다. 즉, 그를 기용하면 기용할수록 팀은 오히려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며, AAA나 Waiver에서 아무나 데려다 기용해도 그보다는 낫다는 의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연봉은 올 시즌 2M이며, 내년과 후년에 도합 7M이 남아있고, 2012년에는 6M/Buyout 2M짜리 옵션이 걸려있다. 옵션은 포기한다고 하면 2010-11 2년 동안 9M을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플레이어를 누가 그냥 데려간다고 했어도 아마 환영했을 텐데, Royals는 투수 유망주 2명을 내주고 데려왔으니, Mariners는 속으로 만세를 불렀을 것이다.

Royals의 단장 Dayton Moors는 구단의 팜 시스템을 재건하는 데에는 상당히 잘 해왔다고 본다. 하지만 지난 오프시즌의 여러 선택들도 그렇고, 미드시즌의 트레이드들도 그렇고, 메이저리그 로스터를 구성하는 분야에서는 좀 문제가 많아 보인다. 단장이 아니라 스카우팅 디렉터나 팜 시스템 책임자 쪽이 좀 더 적합한 자리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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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dinals가 3명의 유망주를 내주고 Matt Holliday를 데려왔다.
공식 링크

Matt Holliday(왼쪽)와 Pujols. 참 보기 좋은 모습이다.

Cardinals get :
Matt Holliday(LF)
현금 $1.5M


Athletics get :
Brett Wallace(3B)
Clayton Mortensen(RHP)
Shane Peterson(OF)


어젯밤에 Holliday와 Wallace의 트레이드 소문이 도는 것을 보고... 자고 일어나면 뭔가 일이 나 있겠구나 싶었는데.. 역시나 트레이드가 단행되었다. 1:1도 아니고 1:3인 데다가 나머지 두 명이 Mortensen과 Peterson이라니 헉...이다. VEB의 팬들은 오클랜드에 너무 많이 퍼준 것 같다는 불만이 대부분인데... 많이 퍼준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게 나쁜 트레이드임을 곧바로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트레이드 매물은 항상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는 제한되어 있는 것이다.


우선 세이버메트릭스의 시각으로 이 트레이드를 살펴보자.


Matt Holliday는 긴 설명이 필요 없는, 모든 면에서 뛰어난 플레이어이다. 커리어 통산 .926 OPS, 평균 .398 wOBA의 방망이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수비도 커리어 UZR/150이 7.1로 좌익수로서는 상당히 우수하다. 주루에서도 매년 10개가 넘는 도루를 기록해 왔으며, 커리어 도루성공률은 79.6%로 뛰어난 편이다. 특히 2006-08년의 3년 동안 Rockies에서 연평균 6.2 WAR의 수퍼스타였다. 그러나 올해 A's에서 뛰면서는 타석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월별 OPS를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4월 .648
5월 .872
6월 .814
7월 .987
7월들어 완전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다. 시즌 내내 이런 활약을 할 수 있을지는 물론 미지수이지만...

엉성하게나마 그가 남은 2.5개월 동안 얼마나 도움이 될지 계산해 보겠다.
계산의 편의를 위해 지금까지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5.6시즌을 뛰었다고 치고 wRAA를 구했으며, Replacement Level은 20점, 좌익수의 포지션 페널티는 널리 쓰이는 대로 -7.5를 줬다.

타격 : 커리어 평균 34.7 wRAA 그냥 이걸 쓰겠다. 귀찮으니까... -_-
수비 : 커리어 평균 7.1 UZR/150
Replacement Level : 20 Runs
Positional Adjustment : -7.5 Runs for LF


34.7 + 7.1 + 20 - 7.5 = 54.3 Runs 혹은 5.4 WAR

6개월 시즌 중 2.5개월 남았으므로
54.3 / 6 x 2.5 = 22.6 Runs 혹은 2.3 WAR

엉성한 계산 결과 남은 2.5개월 동안 그는 2.3 WAR짜리 선수가 될 수 있음을 알았다. 특히 그가 LF 자리에서 Chris Duncan 대신 출장한다고 하면... Duncan은 현재까지 -0.3 WAR 이었고 남은 시즌 동안 비슷하게 삽질해서 -0.3WAR를 더 할 거라고 본다면, Duncan --> Holliday의 효과는 2.9 WAR이다. 즉 Cardinals는 이 트레이드로 3승 정도 더 올릴 수 있는 것이다. VEB나 FR 등 현지 Cards 커뮤니티에서는 2 WAR 정도로 보고 있는데... 나는 내 식대로 하겠다. 베끼기만 하는 것은 재미 없으므로...
(나중에 보니 이 계산에 약간 오류가 있었다. 대세에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니지만... 오류 수정에 대해서는 글 맨 마지막 부분 참조.)

WAR를 돈으로 : 이제 내준 유망주들과의 비교를 위해 이 승수를 돈으로 환산해 보면... FA시장에서 1승이 대략 4.5M으로 계산되므로... 3 x 4.5 = $13.5M이다.

연봉 : 남은 시즌 기간동안 그의 몸값은 $6M인데, 오클랜드가 현금 1.5M을 줬으므로 결국 몸값으로 나가는 돈은 4.5M이다.

드래프트 픽 : 시즌 종료 후 Holliday가 다른 팀과 계약을 하면 Cardinals는 1라운드 픽 1장, Supplemental 라운드 픽 1장을 얻게 된다. Victor Wang의 훌륭한 연구에 따르면...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5M 정도 된다고 한다. 이 숫자는 그낭 믿고 쓰도록 하겠다.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증가 : 이게 참 계산하기 어려운데... VEB의 vivaelpujols에 의하면 Holliday의 합류로 Cards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약 15% 증가한다고 한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4M 정도 된다고 하는데.. 이부분은 아직 잘 모르겠다. 좀 더 공부해서 이해를 하게 되면 추가로 설명하도록 하고... 일단 이 숫자를 그냥 가져다 쓰자. 자 이제 이 모든 숫자를 다 합치면...

13.5 - 4.5 + 5 + 4 = $18M

이 트레이드로 Cards가 얻은 가치는 돈으로 환산하면 약 18M 정도 된다는 의미이다.


이제 잃어버린 유망주들의 가치를 계산해 보자.

Victor Wang은 유망주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자세히 연구한
바 있다. 이는 해당 유망주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6년 동안 소속팀으로부터 받는 연봉 대비 그의 활약도를 가지고 계산한 결과이다. 여기에서는 이를 요약한 Sky Kalkman의 표를  슬쩍 빌려와서 이용하도록 하겠다. 그 표는 아래와 같다.

Top 10 hitting prospects $36.5M
Top 11-25 hitters $25.1
Top 26-50 hitters $23.4
Top 51-75 hitters $14.2
Top 76-100 hitters $12.5
Top 10 pitching prospects $15.2
Top 11-25 pitchers $15.9
Top 26-50 pitchers $15.9
Top 51-75 pitchers $12.1
Top 76-100 pitchers $9.8
Grade B pitchers (as graded by Sickels) $7.3
Grade B hitters $5.5
Grade C pitchers 22 or younger $2.1
Grade C pitchers 23 or older $1.5
Grade C hitters 22 or younger $0.7
Grade C hitters 23 or older $0.5


Brett Wallace는 2008년 1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하였으며, 겨우 1년만에 AAA까지 올라왔다. 컨택 능력과 선구안이 매우 뛰어나며 파워는 보통으로 여겨진다. 대략 예상대로 성장해 준다면 타율 3할, 출루율 4할에 15홈런 정도로 OPS는 8할대 중반에서 후반 정도의 타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어깨는 3루수로서 보통이나, 수비 범위가 매우 좁아서 결국은 1루수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스카우트들 사이에서는 지배적이다. 어쨌거나... 미래의 모습을 정확히 알 수는 없고, 지금의 그는 그냥 BA 선정 21위의 유망주이다. 위의 표를 보면, Top 11-25 Hitter의 6년간 환산 가치는 무려 $25.1M에 달한다. 여기서 이미 Wallace 1명으로도 Holliday보다 가치가 높음을 알 수 있다.

Clayton Mortensen은 2007년 1st Supplemental 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하였으며, 역시 1년만에 AAA에 올라왔고, 올해에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도 하였다. 무브번트가 좋은 싱커를 가지고 있어 그라운드볼 유도 능력이 뛰어나나, 그 밖에는 특별한 장점이 없다. 대략 4-5선발 감으로 생각된다. 그는 Sickels의 유망주 리스트에 의하면 Grade C의 투수이며, 나이가 24세이므로, 위의 표에 의하면 그의 향후 6년간 가치는 $1.5M이다.

Shane Peterson은 2008년 2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하였다. 괜찮은 타격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역시 파워가 부족하다. CF로 쓰기에는 수비가 안되고, LF/RF로는 파워가 모자라는 전형적인 벤치 외야수로 생각된다. 올 시즌 A Palm Beach와 AA Springfield에서 .784의 OPS를 기록하고 있다. 22세의 Grade C 타자 유망주로, 위 표에 의하면 그의 가치는 $0.7M이다.

셋을 더하면, 25.1 + 1.5 + 0.7 = $27.3M이다.

Cardinals get 18M < Athletics get 27.3M

세이버메트릭스의 관점에서 본 가치 비교의 결과는 명백히 오클랜드의 승리이다.
Billy Beane 단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또 한번 좋은 트레이드를 한 것이다. 이것만큼은 인정해 주도록 하자.


그런데 문제는.... A's가 얻은 유망주의 가치는 유망주들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6년간의 예상 활약에 근거하여 계산된 것이다. Mortensen과 Wallace가 내년에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되고, Peterson이 2011년에 올라온다면 27.3M을 무려 7년에 걸쳐 나눠 받는 셈이다. 반면 Cards가 얻은 가치는 드래프트 픽의 기대값을 제외하면 모두 올 시즌에 Holliday로부터 직접 얻게 되는 활약 정도에 근거하여 계산된 것이다.

즉 다시 말하면,

Cardinals get 13M(2009), 5M(2010 드래프트)
Athletics get 27.3M(2010-2016)


이러한 시차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다.


아마도 내년부터 향후 몇 년 동안 Cardinals는 이 트레이드를 후회할 것이다. 당장 내년에 메이저리그에서 활용 가능한 유망주인 Wallace와 Mortensen을 내주었다는 것은 팀의 Depth가 크게 얇아졌음을 의미하며, 유망주 대신 FA에 의존하게 되면 특히 Pujols의 재계약이 걸려 있는 상황에서 팀의 자금사정을 무척 어렵게 만들 것이다. 만약 Holliday와 DeRosa가 올 시즌 말에 모두 FA로 팀을 떠난다면, LF와 3루 자리를 누구로 메꿀 것인가?? 팜 시스템에 이 자리를 당장 메꿔줄 만한 유망주는 없다. 이 빈 자리를 FA시장에서 돈으로 사다가 채운다면, Pujols와 재계약을 할 돈이 없게 될 것이다. 반면 트레이드로 메꾸려 한다면 팜시스템은 더욱 형편없는 상태가 될 것이다. 또한 Pineiro와 Wellemeyer가 FA가 되므로, 선발투수 2명이 필요한데... Boggs와 Garcia 두 명이 메꿔줘야 하는 상황이며, 다른 대안이나 안전장치가 전혀 없다. 혹 다른 포지션에서 부상 등으로 구멍이라도 나면 더욱 괴로운 상황이 될 것이다.


하지만,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Holliday 영입으로 확실히 증가하였다. VEB의 vivaelpujols는 이 영입 한 방으로 확률이 15% 증가했다고 보고 있다. 컨텐더에게 있어 2-3승의 증가는 진출과 탈락 여부를 가를 수 있을 만큼 큰 차이인 것이다. 참고로... Baseball Prospectus의 PECOTA adjusted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계산에 따르면 Cards의 진출 확률은 이 글을 쓰는 현재 55%이다. (이 데이터는 계속 업데이트 되므로 여러분이 클릭하실 때에는 바뀌어 있을 수도 있다.) 적어도 Holliday가 4번을 치면 앞으로 Pujols가 고의사구를 좀 덜 당하게 될 것임은 확실하지 않을까? Pujols는 올 시즌 34개의 고의사구로 압도적인 이 부분 1위이다. 참고로 고의사구 2위는 Chipper Jones와 Adrian Gonzalez로 겨우 13개에 불과하다.


플레이오프에 가더라도 물론 Phillies나 Dodgers를 상대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Carpenter - Wainwright - Pineiro - Lohse 의 선발진은 어느 컨텐더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아 보이며, Pujols - Holliday - Ludwick의 중심타선도 매우 강력하다. 최근 DeRosa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것까지 감안하면, 타선도 아주 좋은 모양새를 갖추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우타자가 너무 많다는 지적을 할 수 있겠지만, Pujols는 좌우 가리지 않고 잘 치고, Ludwick과 Holliday는 특이하게도 오히려 우완투수에 더 강한 우타자들이므로, 특별히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전에도 주장한 바 있지만, Carpenter가 요즘처럼 건강하게 공을 잘 던지는 일은 앞으로 다시 보기 어려울 수 있다. 아마도 내년 시즌의 대부분을 DL에서 보내게될 확률이 높아 보이며, 내후년은 더더욱 기약할 수가 없다. Pujols는 올해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Pineiro는 NL 선발투수 중 TOP 10 안에 들 정도로 정말 잘 던지고 있고, Wainwright 역시 이대로 가면 그의 커리어 시즌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이런 해야말로 도박을 걸어볼 만한 해가 아닌가?? 아니, 도박을 걸어야만 하는 해가 아닐까???

Wallace, Mortensen, Peterson은 두 달 반 동안 선수 하나를 빌려 쓰는 대가로는 정말 심하게 비싸다. 특히 개인적으로 Mortensen을 좋아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더욱 크다. 하지만... 이 블로그에서 여러 번 주장했듯이.. 올해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모험을 걸어볼 만한 해이다. 특히 지금의 선발진이라면... 플레이오프에서 어느 팀과 붙어도 해볼 만 하다고 본다. 유망주를 모으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때로는 우승을 위해 과감하게 지르는 것도 필요한 것이다. 이 트레이드는 엄청난 대가에도 불구하고 해 볼 만한 트레이드였다고 본다. John Mozeliak 단장의 대담함을 높이 사고 싶다.


ps. Troy Glaus는 이제 자리가 전혀 없으므로, 다음주 안에 어디로든 트레이드 될 것이다. 또한, 싱커볼 전문 유망주인 Mortensen의 트레이드로 인해, 안그래도 아들의 트레이드로 심기가 불편한 Dave Duncan 투수코치는 더욱 많이 삐질 것으로 생각된다. Duncan 투수코치는 지난 Spring Training에서 Mortensen의 싱커를 크게 칭찬한 바 있었다. 반면, Duncan 트레이드 때 불만스런 모습이었던 La Russa 감독은 이 트레이드에 아주 아주 흡족해하고 있다.


<추가 수정>
몇 시간이 지나서 글을 다시 읽어보니... 계산에 약간의 오류가 있었다.

Matt Holliday가 Chris Duncan을 대체하여 얻는 WAR의 증가분은 2.3 - (-0.3) = 2.6이 된다. 위의 글에서는 2.9로 계산하였는데... 2.6이 맞다. 따라서 Holliday 영입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증가하는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2.6 WAR x 4.5M = 11.7M이 된다. 원문에서는 이를 13.5M으로 계산했으므로 $1.8M의 오차가 생긴다. 즉, Cardinals가 이 트레이드로 얻은 전체 가치는 원문에서 쓴 $18M이 아니라 $16.2M이 된다. 안타깝지만 내준 유망주들의 가치 총합과의 차이가 더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도 이 시점에서 이런 비싼 트레이드가 꼭 필요했다는 주장에는 변화가 없다. 지금은 올인하는 것이 마땅한 때이다. 비록 피해가 크더라도 말이다.


<추가 수정 2>
DeRosa 트레이드 마무리에 대한 글을 쓰면서... FCF를 구할때 할인하여 계산하듯이 유망주의 미래 가치도 할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BtB의 Sky Kalkman이 제시한 8%의 할인률을 단순히 곱해 주면... Oakland가 얻은 가치는 27.3M이 아니고 25.1M이 된다. 여전히 원문의 결론에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차이는 다소 줄어들었다. 할인율을 보다 정확하게 적용하려면 value를 6년에 걸쳐 다시 breakdown 해야 되는데... 여기서는 생략하겠다. 좀 더 정밀하게 해보려고 하면 밑도 끝도 없이 작업량이 늘어나다 보니 아직은 부담스럽다. 너그러이 봐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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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