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이런저런 소식 모음.


1. Albert Pujols의 팔꿈치 수술

Pujols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오른 팔꿈치에 여러가지 부상을 입은 채로 계속 뛰어 왔다. 만성적인 족저근막염과 팔꿈치 부상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어김없이 MVP 레벨의 성적을 남기는 것을 보면 인간인지 야구 머신인지 알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에도 팔꿈치 신경 부위를 교정하는 수술을 받았었는데... 올해도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에는 팔꿈치에 생긴 다섯 개의 골극(bone spur)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은 특히 투수들의 경우 Tommy John 수술의 전조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은데... Pujols의 경우도 이미 인대가 상당히 손상되어 있어서 언젠가는 Tommy John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어 있다. 다만 그가 1루수여서 힘껏 송구하는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수술 시기를 미룰 수 있을 뿐이다.

Fox Sports의 Ken Rosenthal은 이 수술이 Cardinals의 공식 팀닥터 George Paletta와 팔꿈치 수술의 대가 James Andrews에 의해 집도될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Cardinals 구단의 공식 발표에서는 James Andrews만 언급되었다. 내년 spring training의 참가에는 아무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수술이 bone spur의 제거만으로 끝난다면, 회복 기간이 더 오래 소요될 이유는 없어 보인다.


2. John Smoltz의 재계약 가능성?

John Smoltz가 Cardinals와 재계약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하였다. Smoltz는 기자들에게 "여기에 남는 것이 가장 적절한 선택이 될 것이다. 이건 별로 고민할 필요도 없다."라고 말했으며, 심지어 팀 동료 Ryan Franklin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Smoltz가 20년 동안 뛰었던 Atlanta보다도 St. Louis를 더 마음에 들어한다고 말했다.

시즌의 마지막 경기가 되어버린 NLDS 3차전에서, Smoltz는 5타자 연속 삼진으로 그의 강력한 구위가 여전히 살아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문제는 역시 나이와 건강인데... 내년이면 43세가 된다. 선발로 200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솔직히 거의 기대가 되지 않으므로, 적당한 금액에 계약해서 셋업맨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싶다. 언제든 상대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울 수 있는 Smoltz가 불펜에 항시 대기하게 되면 내년 시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게다가 플레이오프 때처럼 Franklin이 삽질할 경우, Smoltz를 대신 클로저로 기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3. Cardinals, 마이너리거 12명 방출

방출된 유망주 및 소속팀은 다음과 같다.

Palm Beach (A Adv)
Elvis Hernandez(RHP)

Quad Cities (A)
Guillermo Toribio(2B)
Jack Cawley(C)

Batavia (SS A)
Tyler Leach(RHP)

Johnson City (Rookie Adv)
Matt Rigoli(1B)

DSL (Rookie)
Michael Avila(2B)

VSL (Rookie)
Jose Cortez(OF)
Moises Marquez(IF)
Carlos Yeguez(SS)
Ruben Alvarado(LHP)
Fabian Marquez(RHP)
Gregorio Ramos(RHP)

이들 가운데 눈에 띄는 이름은 Elvis "Mosquito" Hernandez 정도이다. 도미니카 출신으로 2005년에 계약한 그는 이후 뛰어난 탈심진 능력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나, 결국 제구력 불안을 해결하지 못하고 올해 29이닝에서 무려 30개의 볼넷을 허용한 뒤 방출되고 말았다.


Today's Music : Starship - We Built This City (Official MV)
http://www.youtube.com/watch?v=uH-UqB7uYiE

이 시절의 뮤직비디오를 지금 다시 보면 꽤 재미있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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