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Jays Series Recap
미국시간
6/24 Cardinals 4, Blue Jays 5
6/25 Cardinals 3, Blue Jays 6
6/26 Cardinals 0, Blue Jays 5

요즘 너무 바빠서 잘 챙겨보지 못했는데... 옛날에는 내가 잘 못 보면 팀이 좋은 성적을 냈던 것 같은데 지금 보니 요 며칠간은 상당히 허접했던 것 같다. -.-

Phillies에게 1승 2패를 당한 데 이어 Blue Jays에게 스윕을 당하여 확실하게 지구 2위로 주저앉아 버렸다. 투수진이 슬슬 한계를 드러내는 동시에 타선까지 침체에 빠지는 모습이었는데, 잉여가 DL에 가 있는 상황에서 Berkman까지 슬럼프에 빠지니 Holliday 혼자서는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었던 것 같다. Jon Jay는 part time player로서는 훌륭하지만 주전을 맡겨 놓으면 역시 본래의 실력이 뽀록 나 버리는 것 같고...

그나마 위안이라면 이 시리즈가 끝남과 동시에 Freese와 Punto가 25인 로스터에 복귀하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코사마와 Andrew Brown이 AAA로 내려갔다) Freese는 투입 즉시 침체된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Punto는 방망이질은 그다지 기대하기 어렵지만 내야 전 포지션에서 수비가 좋고, 적어도 organizational depth player인 코사마와는 비교할 수 없는 진짜 메이저리거이다.

Orioles Series 1차전
6/28 Cardianls 6, Orioles 2

이 글을 쓰는 동안 Orioles와의 1차전이 진행되었다. Zach Britton과 Kyle Lohse의 선발 대결이었는데, AL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인 Britton을 타선이 잘 공략해 주고, Lohse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주어 결국 6-2로 승리하였다. (여기서 퀴즈. 2실점은 누가 한 것일까? Franklin이었다.) Lohse는 5회까지 69개밖에 던지지 않아 완투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rain delay 이후 교체되었다.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Lynn은 93-94마일의 패스트볼을 뿌리며 2이닝 5K 1H 무실점의 멋진 투구를 하였는데... Blue Jays를 상대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후의 연이은 호투여서, 최근 부쩍 불안해진 불펜에 구세주가 등장한 느낌이다. 장기적으로는 역시 선발로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지만(무슨 에이스급 활약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단지 4선발 정도만 되어 주어도 팀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적어도 Westbrook이나 Lohse 같은 비슷하게 그저그런 투수들에게 거액을 안겨주는 삽질을 안해도 되는 것이다.) Sanchez가 돌아오기 전까지는 불펜에 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Orioles Series Preview
팀 성적
Cardinals 42승 38패 (NL Central 2위, 2.5게임차)
Orioles 35승 41패 (AL East 5위, 10 게임차)

팀 성적은 글을 쓰는 현재의 기록이다. 한때 승-패 차이가 10게임씩 나던 때가 있었는데, 최근 워낙 많이 져서 이제 5할 승률에 가까워졌다. 오늘 Freese와 Punto가 라인업에 복귀해서 좋은 활약을 해 주었고, 이후 잉여와 Craig, Sanchez 등이 DL에서 돌아오면 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
Orioles는 마지막으로 5할 승률을 기록했던 것이 도대체 언제인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90년대가 아닐까 싶은데... 하필 MLB에서 제일 빡센 AL East에 속해 있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동안 팀 전력 자체가 워낙 좋지 않았었다. 현재의 로스터를 보더라도, 여전히 리빌딩이 진행중이고, 앞으로 컨텐더가 되려면 한참 남았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주전으로 기용되고 있는 JJ Hardy, Guerrero, Derrek Lee, Luke Scott, Mark Reynolds 등은 모두 단기간의 땜빵을 위한 stop-gap 선수들이다. 투수진의 경우에도 한때 top 유망주였던 Chris Tillman이 AAAA 플레이어로 전락하고, 차세대 좌완 에이스로 꼽히던 Matusz마저 최근 이유를 알 수 없는 구속저하를 겪으면서 난타를 당하고 있어서, 컨텐더의 꿈은 오히려 더욱 멀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6/29 Chris Carpenter vs Chris Jakubauskas
6/30 Jake Westbrook vs Brian Matusz

29일의 상대 선발은 이름을 타이핑하느라 힘들었다. 검색을 해보니 본인의 출생은 미국이지만 부모는 리투아니아 출신인 듯 하다. 이미 여러 팀을 떠돌아다녔고, 좋은 투수라고 보기는 힘들다. 30일에는 그 유명한 Brian Matusz를 상대로 경기를 하게 되는데...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Matusz는 원인불명의 구속저하로 최근 경기마다 난타를 당해 왔다. 한때 92마일 부근에서 놀던 그의 패스트볼은 요즘 85-86마일 정도밖에 나오고 있지 않다. 역시 시즌 초 원인모를 구속 저하에 시달리다가 휴식을 취한 후 최근 구속이 회복된 Phil Hughes를 볼 때, Orioles도 Matusz를 두 달 정도 푹 쉬게 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인간적으로 이런 투수들이 상대라면 이 시리즈는 스윕해야 맞는 것 같은데... 3차전의 Westbrook이 상대 투수들에 비해 나을 것이 없어 다소 우려된다.


Statistics
Batters
Cardinals .269/.341/.411, .332 wOBA(NL 1위), 9.0 BB%(2위), 18.8 K%(2위)
Orioles .260/.324/.402, .322 wOBA(AL 6위) 8.0 BB%(10위), 19.2 K%(7위)
Pitchers
Cardinals  3.99 ERA(NL 9위), 3.83 FIP(9위), 3.78 xFIP(8위), 3.97 tERA(6위), 6.48 K/9(14위), 2.84 BB/9(3위), 48.7 GB%(3위)
Orioles  4.34 ERA(AL 12위), 4.37 FIP(13위), 4.07 xFIP(11위), 4.68 tERA(12위), 6.71 K/9(8위), 3.38 BB/9(10위), 42.0 GB%(12위)


Orioles는 기록에서 나타나듯이 특히 투수쪽에 문제가 많은 팀이다. 최근 타선이 침체에 빠져 있는데, 마침 상대 투수도 허접하고 Freese의 합류로 타선의 짜임새도 좋아졌으므로, 이 시리즈를 계기로 타선이 다시 살아나 주었으면 좋겠다.

Player to Watch
David Freese. Descalso에서 Freese로의 업그레이드는 특히 타격 면에서는 상당히 큰 것이다. 잉여가 없고 Rasmus가 빌빌거리고 있는 지금, Freese의 책임이 막중하다.


Miscellany
Kolten Wong이 Cardinals와 계약을 맺고 바로 Quad Cities 로스터에 합류하였다. 계약 금액은 1.3M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Wong은 곧바로 3번 타순에 배치되었는데, 2게임 7PA에서 2H 2BB를 기록하였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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