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ry Christmas~!!!!
오늘은 8위부터 6위까지의 차례이다.
8. Matt Adams (1B)
DOB: 1988/08/31, Bats: L,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9년 드래프트 23라운드 지명
2011 Teams: Springfield(AA), AFL
Individual Rankings: FreeRedbird 9위, jdzinn 9위, lecter 9위, skip 7위, yuhars 9위
Pre-2011 Ranking: NR (22위/Honorable Mention)
(사진: minorleaguebaseball.com)
Comments
(jdzinn)
-1루 수비도 버겁다는 리포트 때문에 작년 리스트에서 제외했으나 올해는
타격 폭발과 함께 수비도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지션 변경 내지는 트레이드만이 살 길이었던 Adams는 이제 Pujols의 이적으로 팜 내 가장 핵심적인 자원
중 하나가 되었다.
-MWL에서 텍사스리그로 월반했음에도 6월까지 리그를 씹어먹는 괴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7월부터 하락세가 시작, AFL에서도 부진에 빠지는 등 시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후반기에 폭발했던 작년 시즌과 비교하면 단순한 체력 방전 문제는 아닐 것으로 상위 레벨
투수들이 본격적으로 약점을 공략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Adams는 데뷔 이래 항상 3할을
쳤으며 거포로선 상당히 준수한 K%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의 +40 더블이 올해 +30 홈런으로 전환된 것도 고무적이다. 컨택, 파워 공히 검증된 셈인데
BB%에 발전이 없는 건 다소 걱정스럽다. 상위 레벨에서의 본격적인 견제를 돌파하려면 타석에서의
인내심을 키워야 할 것이다.
-Adams는 멤피스에서 풀시즌을 보내고 확장 로스터 때 빅리그 맛을
볼 것이다. 그간의 성적을 이어간다면 Berkman을 징검다리
삼아 2013년 레귤러 입성이 확실시 된다. 우투 전용으로
출장할 경우 Freddie Freeman보다 조금 나은 생산력을 기대해 볼 만하다(좌투 상대론 Freese를 1루로
돌리고 빈자리를 Carpenter나 Cox에게 주는 것도
방법인데 하필 얘들도 다 좌타자다. 이러면 Greene에게
기회가 가려나?).
(skip)
보여진 최종 성적은 작년과 큰 차이가 없는데 그의 이름은 이제 몇몇 전문가들의
Top 100 Prospects 명단에 거론될 정도이니 격세지감이 따로없다 해야 하나? 2011
the Texas League’s Player of the Year 겸 Springfield 한
시즌 최다홈런 보유자로 등극한 Adams는 좌타자로써 과하지 않은 어퍼스윙을 구사하며 특별한 약점이
없고 그의 육중한 체중을 스윙에 실어 펜스 저 넘어까지 쉽게 보낼 줄 아는 진짜 거포다. 각종 잔부상에
시달리는 탓에 시즌 막판 부진으로 이어지며 트리플 크라운까지 엿보던 화려한 성적은 조금 주춤했지만, 여전히
훌륭한 137 wRC+, .391 wOBA, .266 ISO, 21.3 LD%로 마무리했다. 엄청난 덩치에 비해 쓸만한 포구질, 정확하고 빠른 송구와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수비력도 성장 여하에 따라 평균점을 줄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계속해서 Adams를 따라붙는 꼬리표는 역시 낮은 BB%인데, 올 시즌 커리어 하이가(이것도
IBB 제외하면 작년과 큰 차이는 없다) 7.8 BB% 로써, 비록 그가 마이너 통산 .330 이상 타율을 기록중인 정교한 타자라
하지만, 스트라잌이던 볼이던 대부분의 공에 배트가 나간다는 사실은 그닥 달갑지 않다. Adams는 올시즌 들어 지난해까지 사용하던 32-inch보다 더
긴 34-inch 배트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본인이 큰
만족도를 표한 바 있고, 그러면서 컨택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더 긴 배트도 사용할 수 있음을 피력한
바 있다. 이는 Adams가 타고난 공격적 타자임을 나타내는
하나의 포인트인데, 이런 점을 고려하면 개선의 여지는 있지만, BB에
대해선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나을 듯 싶다. 보기보다 민첩하다지만, 여전히 그의 수비에서의 Lateral movement는 많은 발전이
요구된다. 덩치를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2루수에게 모든 걸 맡길 수는 없다.
Adams는 Memphis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며, 빠르면 9월 콜업시기 첫 선을 보일
것이다. Albert Pujols가 팀을 떠나면서 Berkman이 1루로 옮겨 갈 예정이지만, TL에서의 상승세를 PCL에서도 이어나간다면 2013년 Berkman으로부터 1루 자리를 이어받을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Adams에 대한 Comparison으로 온전히 타자로써의 가치만을
고려할 때, 최대 건강한 Kendrys Morales 를
꼽고 있는 만큼, PCL에서의 맹활약을 기대해 본다.
(yuhars)
- Adams는 Taveras와
더불어 올해 가장 떠오른 타자 유망주이다. 스프링필드 HR신기록을
새로 작성하기도 했으며,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는 그야말로 AA레벨을
씹어 먹었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AA레벨을 초토화 시키고 있었고,
부상 이후에 성적이 약간 하락하기는 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원래 Adams는 AP의 존재로 인해 원래는 미래가 불투명 했으나, 결국 AP가 천사네로 떠남으로 인해서 장기적으로 1루를 맡을 가장 큰 대안으로 거론이 되는 유망주로 위치가 격상되었다.
- Adams는 거대한 덩치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가장 장점인
선수이다. BA에서는 이Adams의 파워를 20-80스케일에서 70점을 줬는데...
아마 사진이나 영상을 봤을 때 80점까지 발전할 가능성이 있지 않나 싶을 정도로 대단한
덩치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거대한 덩치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부드러운 1루 수비를 보여준다고 하니... 유연성이나, 운동신경에서도 크게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게 느껴지는 선구안이나... AFL에서의 삽질 등은 불안요소로 남아있으며, 이는 앞으로 Adams가 카디널스
1루수가 되기 위해서 실력으로 극복해야 하는 문제이다. AP가 떠난 지금 Adams는 자신의 실력을 다시 한번 확실하게 증명할 필요가 생겼으며, 올
겨울 Adams가 얼마나 노력하여 내년에 어떠한 성적을 기록하는가에 따라 2013년 카디널스 주전 1루수가 결정될 것이다.
(FreeRedbird)
Adams는 작년 리스트의 Honorable
Mention 포스팅에서 내가 코멘트를 담당해서인지 괜히 친근한 느낌이 있다. 2009년에
드랩 된 이후 올해까지 3년간 일관되게 우수한 컨택과 파워를 보여 주었는데, 작년까지는 별로 주목을 못 받다가 올해 갑자기 전국구 유망주로 확 떴다. 작년에
코멘트를 작성할 때 “앞으로 약간의 2루타를 홈런으로 바꿀
수 있다면 더욱 훌륭한 타자 유망주가 될 것이다” 라고 개인적인 바램을 담아서 적었었는데, 그 말이 올해 현실이 되었다. 작년에 41개의 2루타, 22개의
홈런을 쳤던 그가 올해에는 23개의 2루타, 2개의 3루타, 32개의
홈런을 날린 것이다. A+ 레벨을 건너뛰고 곧장 AA로 올라갔음을
생각하면 더욱 인상적인 성적이다.
외야 수비가 불가능한 순수 1루수이다 보니 결국은 트레이드 칩으로
활용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싶었지만, 얼마 전 푸잉여가 오렌지 카운티로 떠난 덕에, Adams는 갑자기 Cardinals의 1루 뎁스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유망주가 되었다. 프로 데뷔 이후 계속해서 7% 언저리에서 놀고 있는 BB%가 갑자기 늘어날 것 같지는 않으므로, 차라리 컨택과 파워라는 본인의 장점을 계속 살리면서 올해 다소 늘어난 K%를
적정 수준에서 통제하는 쪽에 신경을 쓰는 것이 나을 듯하다. 작년이나 올해 보여준 마이너리그에서의 모습을
그대로 메이저에 옮길 수 있다면 2011 시즌의 Michael Morse와
유사한 성적이 될 듯. 그렇게만 해 준다면야 불만이 있을 리가 없다.
볼넷을 잘 고르지 못하니 타율과 출루율 관리를 위해서는 K%를 20% 이하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 다만, 삼진 관리를 잘 하더라도 BABIP의 변동에 따라 성적이 크게 영향을
받는 inconsistent한 면은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할 것이다.
내년 시즌은 Memphis의 주전
1루수로 거의 AAA에서 보내게 될 것이다. 점점 AAAA 플레이어로 이미지가 굳어지고 있는 Hamilton의 존재가
좀 문제인데, 가장 깔끔한 해결책은 Craig이 없는 동안 Hamilton이 백업 1B/LF 및 대타요원으로 메이저리그 벤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다. Hamilton이 AAA에 있을 때에는, 도찐개찐이지만 그나마 조금 날렵한(?) Hamilton이 LF로 밀려나게 될 듯. PCL은 DH가 없는 리그이다.
(lecter)
- 2011: 올해의 타자 부문 마이너리거. 그냥 평소에 하던대로 3할 치고 홈런 치면서 5할 중반의 장타율을 기록했다. 32홈런을 기록했으나 비율 넘버는
작년 QC에서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다만 홈/원정에서 홈런 갯수가 비슷하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선구안은 개미눈물만큼
나아지긴 했으나, 눈여겨 볼 부분은 아닌 거 같다.
- 2012: Memphis 1B. Springfield에서는 더
보여줄 것이 없기에 앞에 Hamilton이 있든 말든 Memphis 주전
자리는 줘야할 것이다. 다행히 Craig의 부상으로 Hamilton이 1루 백업으로 개막전 로스터에 들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또한, 저기 멀리 캘리포니아로 떠난 어떤 선수 덕분에
힘 빼면서 좌익수 연습 또는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 될 가능성은 많이 사라졌다. 그냥 그 동안 치던대로
열심히 치면 될 것 같다 -_-;
7. Trevor
Rosenthal (RHSP)
DOB: 1990/05/29,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9년 드래프트 21라운드 지명
2011 Teams: Quad Cities(A)
Individual Rankings: FreeRedbird 8위, jdzinn 7위, lecter 8위, skip 5위, yuhars 7위
Pre-2011 Ranking: NR
(사진: QC Times)
Comments
(skip)
09년 드래프트 중위 라운드에서 건져낸 보석. 로컬출신으로 꾸준히 90마일 중반대의 좋은 무브먼트의 광속구를 적절히
제구 해 던질 수 있는 투수. Derrick Goold에 따르면
Midwest League Playoff에서 경기 중반 최고 99Mph의 살아있는 직구를
던져댔다 하니 (대부분의 직구는 93-95Mph) 이 녀석
직구 하나만큼은 진짜구나 싶다. 여기에 간결한 딜리버리와 나쁘지 않은 신체조건, 싹수가 보이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타고난 공격적인 피칭스타일과 52%의 GB%, 깨끗한 메디컬 리포트까지, 선발로 키우기에 그야말로 안성맞춤인 녀석이다. MWL에서의 첫 시즌도
3.04 FIP, 3.41 K/BB, 19.6 kS%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것이 체력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한 8월의 성적까지 합친 성적임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것이다.
바로 위에 언급했듯, All-Star Break 8월 이후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Rosenthal은 생애 처음으로 100이닝
이상을 던졌다) 체력적인 면에서 부족함을 드러낸 점은, Jim
Callis를 비롯 몇몇 전문가들로부터 그의 미래가 선발 or 불펜일지 아직 모른다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게 만들었다. 또한, 아직까지 좌타 상대로 벌써부터
쏠쏠히 써먹고 있는 Changeup에 비해 Slider는
썩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다.
Rosenthal은 아마도 Palm
Beach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며 성적 여하, 발전 여하에 따라 시즌 도중 AA 승격이 결정 될 것이나, 1년 뒤면 Rule 5 대상자에 해당되기 때문에(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겠지만) 프런트는 어지간하면 빠른 승격을 택할 것이다. 고교시절 별 것 아닌
마약 문제로 대부분의 경기를 출장치 못하고, 대학 입학시 유격수/투수를
겸직하던 그가 현재 보여주고 있는, 놀라울 정도로 빠른 투수로서의 성장속도와 결코 Miller/Martinez에 밀리지 않을 묵직한 직구, 심지어 이들보다
감히 더 낫다 평할 수 있는 제구력과 마운드 위에서의 존재감을 감안하면, No.5는 절대 과대평가가
아니라 생각한다.
(yuhars)
- Taveras가 카즈팜에서 올해 가장 핫 하게 떠오른 타자 유망주라면, 투수 유망주에서는 Rosenthal이 그런 존재이다. Rosenthal은 첫 마이너 풀타임 선발을 뛰면서 첫 경기에 4이닝 11K라는 쇼킹한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화려한 등장을 하였고, 이후에도
유망주로서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팀을 A레벨 우승으로 이끌었다.
- Rosenthal은 90마일
중반대의 포심을 던지는 하이실링 유망주이다. Rosenthal의 스터프는 마이너에서 보여준 삼진률로
충분히 증명이 된다. 커멘드 또한 완전히 투수로 전향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3이닝 당 한 개꼴의 BB를 기록함으로서 안정된 커멘드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투수로 전향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들쭉날쭉한 경기력이나, 기본기, 세컨더리 피치등은 여전히 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Rosenthal은 Miller, Martinez, Jenkins에
비교하기에는 부족하지만 BA에서도 최대 2선발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을 만큼 좋은 재능을 가진 선수이며, 이런 재능을 가진 유망주가 전문가들의 랭킹에서 천대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주 궁금할 따름이다. 부디 Rosenthal 자신을
낮게 평가한 전문가들이 다 후회 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FreeRedbird)
2011 시즌 첫 경기에서 4이닝
동안 무려 11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일약 슬리퍼로 떠오른
Rosenthal은 MWL 플레이오프에서 두 차례 등판하여 15이닝 10K 7피안타 3실점으로 2승을 거두면서 River Bandits를 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멋지게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포스트시즌 종료 후 Midwest League는 Rosenthal을 “TOP Postseason Pitcher”로
선정하기도 했다.
Rosenthal은 95마일을
넘나드는 강력한 패스트볼과 이미 쓸 만한 수준의 슬라이더(일부 리포트에서는 커브로 표현되기도 한다)를 가지고 있다. 구단은 그의 체인지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매 선발 등판마다 그가 던져야 할 체인지업 할당량을 부여하여 체인지업을 그만큼 던지지 못한 경우 모자라는 만큼
벌금을 부과하는 식으로 체인지업을 많이 던지도록 강요하였다. 만약 이런 강제조치 없이 그가 포심패스트볼을
마음껏 던지도록 내버려두었다면, 시즌 첫 경기나 포스트시즌의 경기들에서 본 것처럼 MWL 타자들을 간단히 압도해 버렸을 것이다.
Rosenthal은 올 시즌 9.9
K/9, 2.9 BB/9를 기록하여 K/BB는 3.41에
달한다. ERA는 4.11이지만 FIP는 3점대 초반에 불과하다. 그의
그라운드볼 비율은 52%나 된다. 그는 좌타자에게 11.4 K/9, 2.6 BB/9를 기록, 우타자보다 오히려 좌타자에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뭔가 단점을 써 보려고 아무리 스탯을 들여다봐도 흠을 잡기가 어렵다. 게다가 그는 선발투수에 어울리는 좋은 떡대를 가지고 있고, 딜리버리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한다.
남아있는 과제는 체인지업의 연마와 체력 관리가 될 것 같다. Rosenthal은 8월 들어서 체력이 떨어지며 다소 방전된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작년과 재작년 합쳐서
루키리그에서 도합 56이닝을 던졌을 뿐이니 풀시즌 마이너 첫 해에 120이닝을
던지며 힘들어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 심지어 8월 들어 방전된 Rosenthal도 여전히 24이닝에서 24K 9BB를 기록했다. 단지 이전보다 안타를 조금 많이 맞아서
실점이 늘어났을 뿐이다.
내년에도 FSL에서 이런 시즌을 보낼 수 있다면, 그는 TOP 100의 전국구 유망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올해 TOP 20 리스트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유망주이다. 마침 미주리 출신이니, David Freese에 이은 또 다른 로컬
히어로의 탄생을 기대해 보자.
사족을 달자면, 이런 좋은 유망주가 왜 종합 7위에 머무르는지 궁금해서 앞의 6명을 다시 살펴보았다. 6위가 좀 애매하기는 한데, 대체로 인정할 만한 유망주들이 앞쪽에
포진하고 있었다. 이렇게 보니 Cardinals 팜이 정말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lecter)
- 2011: Taveras와 함께 투수 쪽의 슬리퍼로 주목 받던 Rosenthal이 역시 QC에서 재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ERA는 4.11로 평범하나,
FIP는 그보다 1 정도가 낮다. 리그를 거듭해
오면서도 커맨드와 스터프를 잃지 않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며, Rosenthal의 GB% 또한 52%로 훌륭하다. 최근
팜의 투수 유망주 중에 GB를 양산하는 투수들이 눈에 띈다. 그런
투수들을 뽑는 건지, 그렇게 가르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쁘지
않은 변화이다.
- 2012: PB SP. 작년
PB 선발진이 Miller를 위시하여 Swagerty,
Kelly 등으로 구성되어 볼거리를 제공했다면, 내년
PB 선발진은 Martinez-Rosenthal-Whiting이 이끌 것이다. 다만 조심해야 할 것은 부상 여부. 올해 120 이닝을 던져 작년보다 무려 90이닝을 더 던졌다. 내년 22살로 나이가 아주 어린 편은 아니라서 계속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jdzinn)
-리그를 초토화시킬 것만 같았던 시즌 초의 압도적 포스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마무리. 하지만 루키리그에서 2년간 56이닝을 던져본 게 전부인 릴리버가 선발로 120이닝을 소화했으니
당연한 일이다. 플레이오프까지 치면 130이닝을 던진 것인데
오히려 구단에서 좀 관리해줄 필요가 있다.
-당당한 프레임에서 나오는 최대
97마일, 평균 93마일의 묵직한 포심이 일품. 체력 방전으로 난타당한 8월에도 볼넷을 남발하지 않았던 만큼 커맨드
이슈는 어느 정도 접어두어도 될 것 같다. 이미 평균 이상으로 평가받는 슬라이더를 아웃피치로 사용하고
있으며 간간이 체인지업을 섞어 던진다. 아직까진 좌타자 상대로 별다른 약점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상위
레벨에서도 선발로 고정되려면 이 세 번째 구질을 발전시켜야 한다. 선발 1년차에게 당연한 일이지만 아직까진 FB/SL 콤보의 전형적인 릴리버
인상이 강하다.
-Rosenthal은 선발로서 스태미너의 향상, 슬라이더를 던질 때의 미묘한 팔 스윙 차이 수정, 세 번째 구질
연마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투수 친화적인 FSL에서
풀시즌을 보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나 구단 특성상 AA에서 시즌을 마무리 할 가능성도 크다.
6. Zack Cox
(3B)
DOB: 1989/05/09, Bats: L,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25위), 메이저리그 계약(4년
$3.2M)
2011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FreeRedbird 6위, jdzinn 5위, lecter 7위, skip 8위, yuhars 3위
Pre-2011 Ranking: 2위
(사진: STLToday)
Comments
(yuhars)
- Cox는 올해 A+, AA리그를
거치면서 각 리그마다 폭망 -> 적응 -> 폭발의 3단 변신을 통해 결국 AA까지 적응해내면서 자신의 유망주로서의 위치를
다시 한번 확인 시켜주었다. 하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파워에 대한 의문과 플레이오프 슈퍼스타 Freese의 급부상으로 인해서 자신의 자리가 좁아진 것 또한 사실이다.
- Cox에 대한 평가를 보면 수비에서는 어깨가 좋고 메이저에서 3루수로 활약이 가능하지만, 풋 워크가 별로라서 발전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타격에서는 메이저에서도 높은 타율을 기록할만한 자질을 갖추고 있지만, 파워는 메이저에서 핫코너로 뛸 만큼 대단할지 의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데
왜 Cox를 개인적인 랭킹에서 무려 3위에 올렸나 하면... 첫 번째는 Cox영상을 찾아보던 도중 Cox의 타구 질이 Matt Holliday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로 인해서 왠지 ‘Cox가 잘 성장하면 Matt Holliday와 비슷한 성적을 기록해주지 않을까?’ 하는
근거 없는 예감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이유로는
Cox의 워크에씩 때문이다. Cox는 누구나 인정하는 워크에씩을 가진 선수이기도 한데, 게임에 대한 존중 또한 대단하다고 한다. 그리고 이 워크에씩은 올해 Cox가 보여준 A+, AA리그를 결국 적응해내는 모습이나, 대학 1학년 때 그저 그런 타자에서 2학년 때 최고의 타자로 떠오른 모습에서도 충분히 증명이 되었다. 이러한 Cox의 워크에씩은 계속해서 지적되는 약점인 파워나 풋 워크에 대한 약점도 충분히 극복 해낼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게 해주었고, Cox를 3위에 랭크하게 해준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만약 Cox가 내년에는 올해
지적받은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여 돌아오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3루수가 아니더라도 메이저에서 모습을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FreeRedbird)
작년 리스트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던
Cox는 올해 종합 6위로 내려앉았는데, 이는 Taveras 등 다른 유망주들이 약진하여 그를 추월했다는 이유와 함께, 그다지
발전이 없는 Cox의 빈약한 장타력으로 인한 실망감이 작용한 결과이다.
Cox는 대략 2-Tool 플레이어로
생각된다. 그 두 가지 툴은 컨택과 적응력이고, 이것들 만큼은
진퉁인 것 같다. 간단히 OPS만 보면, 4월(PB) .632, 5월(PB)
1.062, 6월(SPR) .489, 7월(SPR)
1.002, 8/9월(SPR) 0.814로 각 레벨에서 먼저 삽질
후 적응 및 광분하는 패턴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작년 AFL에서도
이미 보여줬던 모습이기도 하다. 이 정도 적응력이면 메이저에서도 통할 3할타자 감이라고 봐도 될 듯 하다.
문제는 그 두 가지 툴 이외에 장점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볼넷을
잘 고르는 것도 아니고, 다리가 빠른 것도 아니고, 장타력도
그저 그렇고, 수비도 그저 그렇다. 타석에서의 성적은 올해
Starlin Castro가 기록한 .307/.341/.432와
비슷한 모습이 된다고 보면, 3루라는 포지션과 그가 수비/주루에서
그다지 좋은 평을 듣지 못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풀시즌에서 그의 기여 수준은 3 WAR을 넘기 힘들 것 같다. 현재 3루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Freese가 올 시즌 고작 97게임에 나와서 2.7 WAR을 기록했음을 생각하면, Cox로 Freese를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 다른 대안으로는 지금이라도 포지션을 옮겨서 2루수로 키워보는
방법이 있는데, 올해 1라운더인 Kolten Wong이 기대 이상의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것도 어렵게 되었다.
이미 보유한 두 가지 툴은 거의 만렙을 찍은 것 같고, 반면 장타력이나
볼넷 고르기 등 다른 영역에서는 그다지 기대가 되지 않으므로, 당장 메이저리그에서 써먹을 수 있는 게
아니라면 차라리 트레이드 칩으로 활용하는 게 어떨까 싶다. 메이저리그 계약으로 인해 옵션이 계속 소진되고
있는 것도 문제이다. 이미 작년과 올해 옵션을 사용했으므로, 그가
웨이버 공시를 거치지 않으면서 마이너리그에서 좀더 기량을 갈고 닦을 수 있는 기한은 2년 남은 셈이다. (주: 옵션은 원래 3장이므로
내년 1년으로 끝이어야 하지만, "프로 경력 5년 이하인 경우는 옵션을 4장까지 보유한다"는 예외조항이 존재하므로, Cox의 경우는 2장 남아 있다.)
우리는 이미 Bryan Anderson의 경험으로부터, 유망주의 가치가 피크를 칠 때가 따로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Matt
Carpenter가 코너 백업으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된다면, AAA 주전 3루수는 Cox의 차지가 될 것이다.
둘 다 AAA에 있게 되더라도, 구단은 아마도 Cox의 플레잉 타임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다. 타자들을 유난히 사랑하는 PCL의 버프를 받아 Cox가
시즌 중반 3할 5푼의 타율을 기록할 때, 그 때가 바로 Cox를 트레이드할 최적의 시기가 될 것이다.
(lecter)
- 2011: PB에서 시작하여 삽질하다가 적응하면서 승격되었고, Springfield에서도 똑같은 짓을 반복했다. 컨택 능력은 여전한
것으로 보이지만 드랩 당시 최고의 pure hitter 칭호를 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좀 실망스럽고, 선구안도 그닥. 가장 좌절스러운 부분은 파워인데, 얘, 메이저에서 홈런 10개
칠 수 있는 파워는 있는 걸까?
- 2012: Springfield 3B. 메이저에 Freese, Memphis에 Carp가 있기 때문에 꽉 막힌 상태. 교착 상태를 풀려면 Springfield에서 폭발하는 방법 외에는
딱히 보이지 않는데, 그럴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 메이저리그
계약만 아니면 바로 위의 Carp가 실링의 한계가 확실하고 나이가 많기 때문에 Freese 이후의 대안으로 진득하게 기다릴 수 있겠으나, 그것도
불가능하고... 역시 내년에 잘하면 팔아먹는 것이 최선이다.
(jdzinn)
-AFL에서도, 팜비치에서도, 스프링필드에서도 전약후강의 모습. 로우 레벨 정도는 씹어먹는 압도적
재능은 없다. 하지만 대학에서 가장 polished 했던
타자답게 적응력 하나는 발군이다.
-깨끗하고 간결한 스윙으로 라인드라이브를 양산한다. 이런 타입은 좀처럼 버스트 나지 않는다. 파워와 수비 문제로 기대치를
까먹고 있으나 개인적으론 올바른 방향을 가고 있다고 본다. Cox의 최대 강점은 어디까지나 컨택으로
파워는 부수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오히려 반드시 보강해야 하는 것은 볼넷으로 Mark Grace 타입을 지향하는 게 바람직하다.
-뎁스차트 문제로 트레이드 가능성이 적지 않은데 사실 Matt Carpenter는 문제가 아니다. Carpenter야 백업으로
쓰면 그만이지만 Cox는 차라리 트레이드 칩으로 쓰는 편이 남는 장사기 때문이다. 이번 PO를 계기로 Freese가
각성한 게 맞다면 1B/3B-Freese, RF-Craig, 2B-Wong이 되었을 때나 레귤러 기회가
있을 것이다. raw power가 월등한 로컬 출신의 WS 영웅이나
저렴한 30홈런급 자원, 진퉁 2루 유망주를 트레이드 할 수는 없지 않은가. 현실적인 Cox의 경쟁자는 오히려 Matt Adams나 내년에 포스트-푸홀스를 노리고 드랩 될 거포 유망주일 것이다.
-Furcal과의 재계약으로 일단 올해는 넘겼다. 멤피스에서의 내년 성적과 Freese의 각성/건강, 트레이드 시장의 매물 여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거취가 결정될
것이다.
(skip)
AFL, A+, AA 3 리그 모두 도저히 못봐줄 것 같은 초반부진
후 광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얼핏 일종의 패턴이 아닌가 싶지만, BA에 따르면 적어도 AA에서의 부진은 바깥쪽 공에 대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지나치게 손목을 구부리는 자세를 취한 것이 오히려 몸쪽
공에 약점을 드러내는 역효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라 한다.
그의 스윙은 약점이 거의 없어 보이지만, 지나치게 밀어치는데 일관하는지라
장타가 아쉽다 (AA서 49.1 GB%, 24.6 FB%, 21.8
LD%). 딱히 Freese처럼 괴력의 소유자는 아니기에,
이는 Cox의 BABIP가 리그평균 이하로 떨어질 경우, 한마디로
운이 없을 경우, 그의 성적을 상당히 좀먹을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생각보다 수비쪽에서 많은 문제점, 특히 지적받던 Range 뿐 아니라 Throwing과 Laternal Movement에서도 많은 약점을 노출하였는데, 평균적인
수비수로 뛸 자질(강한 어깨와 뛰어나진 않지만 봐줄만한 운동능력)은
갖춘 만큼 본인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다행히 데뷔 후 부터 쭉 Worth Ethic측면에선 굉장히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Wong과 Cox는 꽤나
흡사한데, 둘다 확실하게 내세울 건 그들의 방망이 밖에 없다는 것이다.
차이가 있다면, 2B포지션에 평균적인 주력과 훌륭한 주루센스, 의심할 수 없는 수비력을 갖춘 Wong과 달리 현재의 Cox는 ‘정말’ 방망이 밖에 없다는 것. Wong이 그저 지금의
모습에서 큰 발전 없이 Todd Walker가 아닌 Skip의 08-09시즌 정도만 재현해 주더라도 빅리그 입성과 2B 주전자리는
어렵지 않겠지만, Cox의 앞에는 Freese가 있다. TL + Hammons Field와 PCL을 등에 업고 시즌을 보내게 될
2012년은 누구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방망이를 거꾸로 잡아도 3할 이상을 칠 수 있어야 하며, 15-20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타자임을
증명할 것인지, 또는 하나의 버블로써 추락할 것인지, 이제
진짜 Cox의 가치가 판가름 날 시기다.
To be continued...
다음 글에서는 드디어 TOP 5에 진입한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