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풀시즌 마이너리그에 진입하였다.
오늘은 Single A 레벨의 Quad Cities River Bandits의 2011 시즌을 돌아보려고 한다. 마이너리그 산하 팀 중에서 Palm Beach나 Springfield도 멤버들이 괜찮았지만, 올해 River Bandits만큼 보는 재미가 있었던 팀도 없는 것 같다.

Quad Cities River Bandits
Midwest League (A)
시즌성적 81승 56패 (Western Division, 8팀 중 1위, 리그 우승)
687 득점, 555 실점

Midwest League는 16 팀, 2 디비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Split Season 제도를 채택하고 있어 양 디비전의 전기/후기 1, 2위를 차지한 총 8개 팀이 토너먼트 형식의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1, 2 라운드는 3전 2선승제이고 마지막 챔피언 결정전은 5전 3선승제로 되어 있는데, Quad Cities River Bandits는 플레이오프에서 7승 무패를 기록, 만나는 상대마다 모두 스윕하고 리그 정상에 올랐다.

시즌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으며, wOBA와 FIP는 직접 계산하였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길...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OBA 순으로 정렬)


1, 3, 4번 타순에 포진한 Kolten Wong(2B), Oscar Taveras(OF), Jonathan Rodriguez(1B/3B) 트리오가 이끄는 River Bandits의 타선은 출루율과 장타율에서 모두 리그 1위를 차지한, 명실상부한 리그 최강의 타선이었다. 이들 트리오는 플레이오프에서도 훌륭한 활약을 해 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는데, 4할대의 출루율을 자랑하는 리드오프 Wong이 출루하면 0.386의 타율과 0.454 wOBA(!)의 주인공 Taveras와 리그 홈런 3위(20개) Rodriguez가 어김없이 장타를 날려 득점하곤 하였다. 이 트리오는 나이도 어린 편이어서, 앞으로 얼마나 성장해 줄지 무척 기대가 된다. 이들은 아마도 내년 시즌을 Palm Beach에서 또 같이 보내게 될 것 같지만, 타석에서 특히 좋은 어프로치를 보여주고 있는 Wong은 Springfield에서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도 있다.

이 팀의 주전 포수는 Cody Stanley였는데, 0.335 wOBA로 다소 평범한 시즌을 보냈다. Stock은 보다 많은 타석을 기록한 Palm Beach편에서 다시 보게 될 것이다. 한때 슬리퍼 얘기를 들었던 Frederick Parejo는 삽질을 지속하다가 방출되었다. Nick Longmire는 시즌 내내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실망을 안겨 주었으나, Kane County와의 디비전 챔피언 결정전(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3-5로 뒤진 9회말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나와 역전 워크오프 3점홈런을 날려 시즌을 멋지게 마무리하였다.


Pitchers

(15 IP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이 팀의 투수들은 시즌 중반에 Carlos Martinez, Jordan Swagerty, Keith Butler, Justin Wright, Kevin Siegrist 등 팀의 1, 2, 3 선발과 클로저, 셋업맨까지 핵심 멤버들이 줄줄이 상위리그로 승격되어 전력이 크게 약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은 투수들이 계속 좋은 피칭을 하여 정규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시즌 초반과 시즌 후반,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특히 깊은 인상을 심어준 Trevor Rosenthal이 90마일대 중반의 패스트볼을 뿌리며 로테이션의 버팀목 역할을 해 주었고, 시즌 후반 불펜에서 로테이션으로 보직을 옮긴 Boone Whiting도 작년에 보여준 높은 탈삼진 비율과 안정된 제구력을 이어가면서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하였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Seth Blair가 무려 6.8 BB/9의 볼넷 비율을 기록하며 형편없는 성적을 냈다는 것이다. 95마일의 패스트볼에도 불구하고 제구가 전혀 안되던 Gary Daley나 Blake King을 연상시키고 있다. 아니, 제 2의 McCormick일까? 제 2의 Nick Webber인가? Chris Lambert일까? 암튼 Luhnow가 드래프트를 지휘한 이래 제구 안되는 대학 출신 파이어볼러들은 기대대로 성장해준 투수가 거의 아무도 없는 것 같다. 이런 유형의 투수들 중 제일 성공한 투수가 Ottavino일 정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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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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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kip 2011.11.19 07:17 Address Modify/Delete Reply

    Oscar Taveras는 AFL에서도 장타/볼넷은 거의 전무하지만 곧잘 맞추고 있습니다, 하퍼 빼고 가장 어린 선수 치고 선방하는것 같아요. AFL 기록은 참고할 사항이 못되지만, 워낙 어리고, 애초에 자기보다 몇살 높은 얘들 공 칠수 있나 없나 간 좀 보러 보낸거니까.

    Greg Garcia도 돋보이는 툴 하나 없이 수비 좋고 쏠쏠한 선구안 갖춘 유틸로써의 자질은 보이는거 같습니다, A+ 기록도 좋고, 아주 명석한 선수라는 평을 본 적이 있는지라.

    Keith Butler는 똥볼러 릴리버라 기대가 안가고, Boone Whiting이 Brad Thompson - PJ Walters의 뒤를 이을지 이 저주를 깨고 똥직구 컨트롤러로 성공하게 될지 여부도 관심가져볼만 할 것 같네요. Rosenthal은 고교시절 징계 때문에 경기에 거의 뛰지 못했고 대학도 야구부 SS로 들어갔다던데 저 정도 성적 아주 놀라운 결과라 봅니다. 감히 Miller, Martinez, Jenkins와 함께 Cardinals big 4라 불러봅니다 ㅎ



  2. BlogIcon skip 2011.11.19 07:36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리고 rule5 관련 보호할 선수들로 Adam Ottavino, Charlie Fick, Sam Freeman이 40인 로스터에 합류했습니다.

    Ottavino는 이미 팀과 사이가 틀어질대로 틀어진지라 그냥 방출시키거나 공짜로 뺏기긴 싫고 트레이드용으로 넣는 것으로 알려졌구요.

    극단적 싱커볼러인 Fick은 보여지는 것 보다 좋은 투수는 아닌 듯 한데 인맥 빨인가, 암튼 뭐 Salas도 마이너에서의 기대치를 훨신 뛰어넘는 활약 보여줬으니 일단 까보고 빼든 할 것 같네요. Freeman은 예상되던 일이었고, 또 다른 후보로 거론되던 릴러버 전향 후 좋은 모습 보여주던 Kopp은 평가무대였던 AFL서의 극악의 삽질 때문인지 빠졌습니다.

    아직 자리가 좀 남아서 그런지 Kozma나 Robinson, Hamilton 같은 AAAA 선수들도 로스터에 남았네요. 40인 명단에 들어 있다 outright된 선수는없습니다...

  3. yuhars 2011.11.19 18:21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 AFL에서 타바레스 보고 개인적인 유망주 순위에서 약간 하락 시켰습니다. 왠지 패터슨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서요. ㅋ 아무튼 확실히 올해 마이너에서 가장 즐겁게 본 리그가 쿼트시티였네요. ㅋ

  4. zola 2011.11.19 22:5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제 확실히 좀 기대되는 선수들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콜튼 웡은 우리의 허약한 인필더들을 볼 때 무조건 성공해야만 하는 선수고, 타베라스는 AFL에서 무볼넷이라는게 너무 걸리네요. 아무리 올라오면서 선구안을 가르친다고 해서 성향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 제가 제일 싫어하는게 초구에 팝업이나 때려서 진루도 못 시키고 죽는 녀석들인데...

    아무튼 웡, 타베라스 외에도 로젠탈, 스와거티 등등 한 레벨에서도 기대되는 선수들이 많은 거 보면 확실히 팜의 뎁스가 정말 좋아졌다는게 느껴집니다. 잉여만 잘 잡고, 웨이니만 이전 모습으로 복귀하면 최소 5년간 중부는 우리 차지가 될 것 같습니다.

  5. BlogIcon jdzinn 2011.11.20 03: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개인적으로 대니얼 노리스를 선호했던지라 무덤덤했는데 콜튼 웡 픽은 결과적으로 성공작인 것 같습니다. 가장 필요한 타이밍에 재빠르게 치고 올라와서 가려운 곳을 긁어줄 것 같아요.

    타베라스 같은 타입은 죽었다 깨어나도 선구안 개선될 일 없지 싶습니다. 해서 장타력과 수비 쪽에 더 관심이 가는데, 밴디츠tv에서 스윙하는 걸 보니 장타 양산형과는 거리가 있더군요. 원래 희망하던 카를로스 곤잘레스 타입은 힘들어 보입니다. 최악의 경우 후안 엔카나시온에서부터 데렉 벨, 칼 크로포드, (다운그레이드) 토니 그윈 정도의 이미지가 떠오르네요.

  6. BlogIcon FreeRedbird 2011.11.20 06:4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올해 오프시즌에서 type A 릴리버를 계약해도 1라운드 픽을 잃지 않게 되었다네요. 원 소속 팀은 서플 픽만 가져가는 모양입니다. 릴리버들 몸값이 더 뛰겠군요. 이럴 때 올해 처음 연봉 조정 들어가는 Motte이 있어 참 다행입니다.

    근데 이게 소급 적용은 안 된다고 합니다. 일찌감치 Papelbon을 잡은 Phillies는 그대로 1라운드 픽을 날리게 되었다네요.

  7. BlogIcon FreeRedbird 2011.11.20 06: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Kopp은 40인 로스터에 넣지 않아도 어차피 아무도 안 데려갈 듯 합니다. 한 시즌 정도 Memphis에서 더 뛰고 방출될 듯 하네요.
    40인 로스터는 아직도 37명밖에 안 되니까... AAAA 선수들도 당분간은 더 붙어 있을 듯 합니다.

  8. lecter 2011.11.20 09:4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찌되었던 엘리어스 랭킹은 사라질 거 같더군요 ㅎㅎㅎ

  9. H 2011.11.20 13:10 Address Modify/Delete Reply

    Barmes가 해적네의 새 유격수가 되는 모양이네요.. 2년 10M쯤 받으려고 하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10.5M 받은 모양입니다. 뭐 Cedeno나 Barmes나 그게 그거인 것처럼 느껴집니다만 ㅎㅎ

  10. BlogIcon FreeRedbird 2011.11.21 14: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Barmes에 관심을 가진 구단이 엄청 많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의외로 일찌감치 계약을 할 모양이네요. Reyes나 Rollins는 워낙 비싼데다 건강에 대한 리스크가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한 Barmes가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