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Jake Westbrook 계약 건.

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Jake Westbrook과의 재계약이 결국 공식 발표되었다.

계약 조건은...
2011년 8M
2012년 8.5M
2013년 8.5M(mutual option) or 1M buyout(팀 거부시에만)

2013년의 쌍방 옵션은 Westbrook이 거부할 경우 바이아웃이 없으며, Cardinals가 거부할 경우에는 바이아웃으로 1M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또한, 트레이드 거부 조항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은 계약 기간을 2년으로 줄이면서 대신 보장해 준 것이라고 한다.

이미 Dodgers가 Ted Lilly(Westbrook과 비슷한 가치의 투수로 생각된다)와 3년 33M, Hiroki Kuroda(Westbrook보다 좋은 투수이지만 곧 36세가 되므로 나이를 감안해 discount를 하면 역시 Westbrook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된다)와 1년 12M에 계약했고, 올해 FA시장의 선발투수들이 매우 시원찮기 때문에, Westbrook이 그냥 FA가 되었다면 적어도 3년 30M 정도는 건질 수 있었을 것 같다. 비록 트레이드 거부 조항이 거슬리지만, 2년 16.5M이라는 계약 기간과 금액은 현재의 상황을 고려할 때 상당히 좋은 조건이라고 본다. 지난 시즌 내내 엉뚱한 무브를 일삼던 Mozeliak 단장이지만, 이 계약은 잘 했다고 생각한다. 달러-WAR 관계를 보아도, 올해 FA시장 시세는 아직 알 수 없으나 대략 4.5M/WAR로 보고, Westbrook이 2년 합쳐서 5 WAR 정도 해 준다고 하면, 인플레이션을 무시하고 2년 22.5M이 되므로, 이것은 구단이 유리한 계약이다.

Rule 5 드래프트도 다가오고 있어서, 다음 포스팅에서는 40인 로스터 구성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 까 한다. 오늘은 시간이 별로 없어서...


2. Dan Uggla, Braves 행

Cardinals의 이번 오프시즌 과제 중 하나가 미들 인필드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인데.. 가장 생각하기 쉬운 타깃 중 하나였던 Dan Uggla가 Braves로 가 버렸다.

그런데... 이 딜에서 Marlins가 받은 선수가 올스타 Omar Infante와 좌완 릴리버 Mike Dunn이라고 한다. Dunn은 강력한 stuff를 가지고 있지만 제구가 안되는 투수로, Cardinals 팜에 이런 투수는 널려 있지 않나? Infante의 올 시즌은 BABIP가 만들어낸 뽀록이고... 정말 이정도밖에 안 내줘도 Uggla를 데려올 수 있는 것이었단 말인가? Mo 단장이 좀 더 적극적으로 찔러 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요즘 Marlins 프런트는 좀 맛이 간 듯 하다. John Buck에게 3년 18M의 거액을 제시하는가 하면, Cameron Maybin과 Andrew Miller를 트레이드하면서 릴리버만 3명을 받아왔다. 이번 Uggla 딜로 또 릴리버를 받아왔으니, 며칠 사이에 무려 4명의 릴리버를 영입한 셈이다. 릴리버야 말로 Cardinals 팜이 무제한으로 공급해 주고 있는 자원이 아닌가? 그 네 명 중에 제일 나은 릴리버가 아마도 Ryan Webb인 것 같은데, 아무리 봐도 Kyle McClellan이 Webb에 비해 꿀릴 것이 없어 보인다. McClellan과 적당한 타자를 묶어서 Uggla와 트레이드하면 훌륭했을 것 같은데... 불펜의 빈자리는 Eduardo Sanchez로 메꾸면 그만이다. Uggla는 Skip에 비해 최소 2 WAR 이상 업그레이드인 데다가, 내년 시즌이 끝나고 나면 Type A FA로 내후년 드래프트 픽까지 받을 수 있으니 금상첨화가 아닌가...


3. Pujols와 재계약 협상 개시?

Mo 단장에 의하면, Pujols와 꼭 재계약을 하고자 하며, 협상은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한다. 재계약 협상을 하는 것은 좋은데, 그렇게 기한을 못박을 필요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렇게되면 Pujols와 그의 에이전트 입장에서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까지 계속 버티면서 시간을 끌면 결국 Mozeliak이 오버페이 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안 그래도 Pujols가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10 시즌을 채워서 10-5 권리를 가지게 되어, 어떠한 트레이드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되어 협상에서 이미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먼저 기한을 설정하고 그때까지 꼭 계약을 하겠다는 식으로 말을 해서 스스로의 레버리지를 없애버리는 행동은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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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uhars 2010.11.18 00:0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웨스트브룩이 인저리프론의 기질을 보인다는 점에서 우려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시장가에 비하여 싼가격에 잘 잡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어글라 트레이드는 바인페스트가 바바신의 빙의를 받았다고밖에 설명할 길이 없는 트레이드 같습니다. 어떻게 저 정도의 카드로 같은 지구 팀에게 넘겨줬는지 원... 올해 오프시즌 플로리다 트레이드는 물음표의 연속이네요. 애틀이 어글라 받아올정도의 카드라면 카즈도 충분히 질러볼만 했을텐데 참 아쉽습니다.

    어찌되었든 이번 오프시즌의 최대의 과제는 푸홀스의 재계약이니 만큼 모젤리악이 능력을 발휘해서 좋은계약을 만들어내길 바랍니다.

    • BlogIcon FreeRedbird 2010.11.18 11: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음음... Larry Beinfest는 2007년에 Marlins의 사장(President)으로 승진했고요. Michael Hill이라는 인물이 07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Marlins의 단장을 맡고 있습니다. 비교하자면 Braves에서 John Schuerholz와 Frank Wren의 관계와 같습니다. Michael Hill이 단장이 된 뒤부터 유난히 삽질을 많이 하는 느낌입니다.

    • yuhars 2010.11.18 22:18 Address Modify/Delete

      아 바인페스트가 부사장인가 혹은 사장인가로 승진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는것 같습니다. ㅎ 그래도 이번 트레이드의 인터뷰를 보니 바인페스트도 관여를 한것 같긴 같더군요. 뭐 결과가 어떻게 되었든 이번 시즌 말린스 프런트들의 행보는 이해불능이네요. 이럴때 카즈랑 거래를 터줘서 대박하나 만들어줘야 하는데 이제는 매물이 없을것 같습니다. 핸리나 조쉬존슨은 언감생심일테니...ㅋ

    • BlogIcon FreeRedbird 2010.11.19 13: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Beinfest가 관여했다면 참 실망스럽네요. 개인적으로 구단주의 열악한 지원 속에서도 월드시리즈 우승도 하고 좋은 성적을 유지해 온 Beinfest를 무척 높게 평가하고 있었는데요.

      Mo 단장이 지금까지 트레이드한 상대들을 생각해 보면... Billy Bean, Theo Epstein, Kevin Towers, Mark Shapiro 등 녹록치 않은 상대들이었는데요. 이왕이면 Dayton Moore나 Omar Minaya, Brian Sabean, Marlins의 Michael Hill 등 트레이드에 대한 개념이 좀 부족한 사람들하고 적극적으로 거래를 텄으면 합니다. 안타깝게도 저 중에서 Omar Minaya가 Sandy Alderson으로 교체되어서 이제 Mets를 털어먹기는 어렵게 되었네요.

  2. zola 2010.11.18 00:0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좀만 더 싸게 잡았으면 베스트였을텐데 그래도 올 오프시즌 중 푸홀스 재계약을 제외한 문제 중 가장 중요한 문제는 해결한 것 같습니다.

    어글라는 참 할 말이 없는 트레이드이긴 한데... 우리는 지난 2년간 슈마커의 수비에도 진저리가 나는데 어글라의 수비까지 볼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저는 야구에 있어서는 좀 보수적인 편이라 안정적인 수비를 지닌 올랜도 허드슨이 좋네요. 허드슨만 들어오면 전반적인 내외야 수비진도 모두 안정화 되고 1번 자리도 맡길 수 있게 되서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모젤리악은 유격수 업그레이드를 일순위로 생각하는 것 같긴 한데 라이언은 수비라도 잘 하니까 8번에 넣어놓으면 괜찮으니 2루수가 더 급한 것 같은데 어떻게 진행할 지 두고봐야겠습니다.

    • BlogIcon FreeRedbird 2010.11.18 11: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어차피 La Russa 감독 때문에 Schumaker의 수비를 내년에 또 보게 생겼으니까요. 그럴 바에야 공격력이 훨씬 좋은 Uggla가 낫지 않을까 하는 거죠. La Russa 감독은 무슨 이유인지 Skip을 엄청 편애하고 있지요...

      Orlando Hudson은 저도 좋아합니다만 올해는 Type B여서 작년처럼 싸게 계약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3. BlogIcon jdzinn 2010.11.18 01: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로써 좌완 불펜 하나만 물어오면 투수진 구성은 일찌감치 끝나겠네요. 스캠에서 혹스워스 자리 정도만 경쟁 붙이면 되겠지요.

    어글라 트레이드야 결과적으로 아쉽게 됐지만 모질리악은 항상 페어 트레이드를 추구해오지 않았습니까? 누가 스틸을 해갔던 카즈는 아니었을 겁니다 ㅎㅎ
    만약 2B/3B 쪽에 보강을 할 생각이라면 고든 베컴을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 모양이던데 그게 또 마땅한 카드가 콜비 뿐이군요. 만약 이번 오프시즌에 '굳이' 콜비를 팔아치울 심산이라면 고려해볼 만한 딜일 것 같네요. 물론 케이윌이 양질의 알파를 붙여줘야겠지요.

    • BlogIcon FreeRedbird 2010.11.18 12: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Gordon Beckham에 Alex Rios를 붙이면 talent-wise로는 얘기를 해볼 수 있겠지만, Rios의 연봉이 문제가 되겠지요. 혹시나 Ken Williams가 Rasmus에 Kyle Lohse까지 얹어서 데려가겠다고 하면 당장의 연봉문제는 해결되겠습니다만... 아참. Lohse에게는 절대적인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군요. -_-

  4. BlogIcon blunt 2010.11.18 02:3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웨스트브룩을 잡은건 반가운 소식이네요... 조건도 적절하고...
    댄 어글라는 좀 아쉽긴 하네요... 딱히 바라던 선수는 아니지만,
    트레이드 된 선수를 생각해 보면 생각보다 데려오기 쉬운 선수였나 싶긴 합니다;;;;
    어쨌든 키스톤 쪽 보강은 확실히 해둬야 겠지요...

    • BlogIcon FreeRedbird 2010.11.18 12: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Mo 단장이 2루보다는 유격수 업그레이드에 주력하겠다고 했으니 유격수 영입 트레이드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1차 타깃은 아마도 Stephen Drew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5. lecter 2010.11.18 17:46 Address Modify/Delete Reply

    Dbacks에서 Drew는 안 판다고 하는 것 같던데요. 의외로 Upton이 시장에 나온 거 같고...도저히 이해를 할래야 할 수가 없습니다만 -_-

    땅볼 투수들이 철철 넘쳐 흐르는 상황인데 수비 좋은 라이언을 다른 선수로 대체하고 스킵을 2루수로 계속 쓰는 것도 도저히 이해를 할래야 할 수가 없구요 ㅋㅋ

    • BlogIcon FreeRedbird 2010.11.19 13:4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무래도 Justin Upton 가지고 낚시질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박 제안이 들어오면 좋고, 아니면 말고 하는 식으로요. Upton은 고액연봉자의 샐러리 덤프도 아니고, 그렇다고 FA가 1년 남은 렌탈도 아니고, 정체불명의 트레이드 매물입니다.

      Skip에 대한 La Russa 감독의 사랑은 끝이 없는 듯 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