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ievers - Jason Motte, Mitchell Boggs, Scott Linebrink, Kyle McClellan, J.C. Romero, Marc Rzepczynski, Fernando Salas
Catchers - Yadier Molina, Tony Cruz
Infielders - Lance Berkman, Matt Carpenter, Daniel Descalso, David Freese, Rafael Furcal, Tyler Greene
Outfielders - Matt Holliday, Carlos Beltran, Jon Jay, Erik Komatsu, Shane Robinson
DL - Chris Carpenter, Allen Craig, Skip Schumaker
지금 봐도 괜찮은 팀이다. 다만 Berkman, Beltran, Furcal, Westbrook 같은 노땅들 및 수술에서 돌아온 Wainwright, 본투비 유리몸 Jamie Garcia, 의 건강 문제가 염려되었고, 실제로 시즌이 진행되며 이 선수들의 내구성 문제가 불거졌다. 불펜에 Linebrink와 Romero를 넣고 시작한 것은 안일한 결정이었다고 본다.
Carp는 3월 초에 목 디스크 수술을 받고 전반기를 거의 날릴 것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이후 7월에 또다시 thoracic outlet syndrome으로 갈비뼈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고 거의 시즌아웃 되었다가, 기적적으로 9월 말에 돌아와서 선발 등판을 하게 된다.
Opening Day Lineup (4/4, at Marlins)
Rafael Furcal SS
Carlos Beltran RF
Matt Holliday LF
Lance Berkman 1B
David Freese 3B
Yadier Molina C
Jon Jay CF
Daniel Descalso 2B
Kyle Lohse P
상대 선발은 Josh Johnson이었다. 그렇다, JJ가 Marlins 에이스이던 시절이다. 정말 까마득한 옛날처럼 느껴진다.
타선은 13안타 3볼넷으로 상대 투수들을 두들겼고, Lohse는 7.1이닝 1실점의 훌륭한 투구를 했다. 4-1 승, 거의 완벽한 승리였다. 당시 Fangraphs였나 ESPN이었나 모르겠는데 The Cards looked damn good 이라는 표현을 봤던 게 기억난다.
시즌 전 무브(지난 번 글에서 빠진 것)
2011/11/14 Mike Matheny를 감독으로 계약 (2년+옵션 1년) (B-)
TLR의 은퇴 후, 구단은 Terry Francona, Ryne Sandberg, Jose Oquendo, Chris Maloney, Joe McEwing 등을 인터뷰한 뒤 Mike Matheny를 감독으로 낙점했다(WTF!?). 당시 Matheny는 감독이나 코치 경험이 전무한 상태였다.
이 계약은 정말 의외였고, 위의 다른 후보들을 다 제끼고 MM을 고른다는 게 지금 생각해도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 어쨌든 2012년부터 옵션이 실행된 시즌인 2014년까지 팀은 3년 모두 NLCS에 올라갔고, 13 시즌에는 월드시리즈까지 갔다. 성과는 성과인지라 너무 짜게 줄 수가 없어 B-를 줬다.
점수가 너무 후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어디까지나 이 3년 계약에 대한 평가이다. 이후 두 번의 연장 계약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다시 적절한 평점을 줄 것이다.
시즌 중 무브
이 시즌 중에는 임팩트 있는 무브가 별로 없었다. 세 건만 평점을 매겨 보았다.
2012/04/03 Adam Ottavino DFA, 이후 Rockies행 (F)
NRI였던 Scott Linebrink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면서, Ottavino를 DFA 했다. Rockies에서 바로 클레임 후 AAA로 보냈고, 한 달 뒤 콜업되어, 이후 7시즌을 Rockies 불펜에서 맹활약했다.
Linebrink는 개막 3일만에 어깨 부상으로 IL에 갔다. 한 경기도 안 던지고 IL에 간 것이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이런 건 뭐 고민할 것도 없이 F다.
2012/04/04 Future Consideration을 대가로 Athletics에서 Cedric Hunter를 받는 트레이드 단행
2012/05/04 웨이버 클레임으로 Erik Komatsu를 Twins에서 픽업
2012/05/14 J.C. Romero 방출
2012/05/15 R.J. Swindle 방출
2012/05/16 FA Clay Zavada와 마이너 계약
2012/05/17 현금 트레이드로 Royals에서 Jamie Romak 받음
크보에서 뛰고 있는 그 로맥 맞다. 2013년까지 Memphis에서 뛰었다.
2012/05/21 FA Luis Montanez와 마이너 계약
2012/05/22 FA Aaron Bates와 마이너 계약
2012/06/08 Scott Linebrink 방출
2012/06/09 웨이버 클레임으로 John Gaub을 Rangers에서 픽업
2012/07/14 FA Brian Fuentes와 마이너 계약
2012/07/27 웨이버 클레임으로 Astros에서 C.J. Fick 픽업
2012/07/31 Zack Cox를 Marlins에 내주고 Edward Mujica를 받는 트레이드 단행 (A)
Mujica는 뛰어난 컨트롤을 바탕으로 이적 후 29경기에서 1.03 ERA, 2.34 FIP를 기록하며 와일드카드 획득에 큰 공헌을 했고, 2013 시즌에는 클로저로 37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Cox는 이후 메이저 구경도 못 해보고 은퇴했으니 아주 훌륭한 트레이드였다.
2012/08/09 Tyler Greene 현금 트레이드로 Astros행
Greene은 결국 멍텅그린 이라는 인상적인 별명만 남긴 채 팀을 떠났다. 메이저리그 기록은 2013년 White Sox에서 57타석 나온 것이 마지막이다.
2012/08/14 FA Brock Peterson과 마이너 계약
2012/08/17 FA Matt Young과 마이너 계약
2012/08/21 Jake Westbrook과 연장 계약, 1년/8.75M+옵션(9.5M for 2014 with 1M buyout) (D)
원래 이전 계약에서 2013 시즌에 대해 8.5M의 뮤추얼 옵션이 있었는데, 이를 1년 보장+1년 옵션으로 대체한 것이다.
당시 로테이션은 세 경기 던지고 드러누운 Carp와 언제 같이 드러누워도 이상할 것 없는 Garcia, 수술한 지 얼마 안된 Wainwright, 풀타임 선발 1년차였던 Lynn이 멤버였으니, 로테이션 뎁스가 절실해서 어쩔 수 없이 지른 계약으로 보인다.
그러나 35세의 Westbrook이 얼마나 버텨 줄 지는 미지수였고... 결국 Westbrook은 13시즌 116.2 이닝에서 3.39 K/9라는 엽기적인 비율스탯을 찍으며 (그런 것 치고는 4.63 ERA로 실점은 많이 안 했다만) 우리의 가슴에 고구마를 1만 개 이상 꾸겨 넣어 주었다. 정말 이게 최선이었는지 묻고 싶다...
이 팀은 88승 74패로 지구 2위, NL 와일드카드 2위를 차지하였으며, 코사마의 인필드플라이가 지배한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Braves를 잡고 NLDS에 안착했다. 이 경기는 정말 잊을 수가 없다... ㅋㅋㅋ
NLDS에서는 Nationals를 상대로 5차전까지 가서.. 9회초 7-5로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Descalso의 2타점 적시타와 코사마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하고 극적으로 NLCS에 올라갔다. 와카 게임에서 NLDS 5차전까지 이 때 코사마의 존재감은 정말 압권이었다.
NLCS에서는 Giants를 상대로 3승 1패까지 몰아붙였으나 이후 세 경기에서 Zito, Vogelsong, Cain을 상대로 고작 총 1득점에 그치는 형편없는 빈공으로 시리즈를 내주고 탈락했다.
9월 말에 무덤에서 일어나서 로테이션에 합류한 Chris Carpenter는 NLDS에서 Nats를 상대로 5.2이닝 무실점의 역투를 하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으나, 이후 NLCS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것이 우리가 마운드에서 마지막으로 볼 수 있었던 Carp였다.
"왠지 만만하게 느껴지는" Mets와의 4연전은 4경기 동안 고작 6점을 득점하는 빈공 속에 결국 1승 3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끝났다. 아무리 그래도 스플릿은 했어야지 Mets에게 1승 3패라니... 4월 11일부터 14일째 쉬지않고 계속 경기를 치러 왔으니 어느 정도는 심신이 지치는 것도 이해가 가지만, 타선의 무기력한 모습은 정도가 지나친 것 같다.
4/18부터 4/24까지 최근 1주일간, Cards 타선은 220/276/272, 58 wRC+를 기록중이며, 7경기에서 13득점에 그쳤다. 이렇게 야구를 해 가지고는 투수들이 매일 완봉을 하지 않는 이상 이길 수가 없을 것이다. 이 기간동안 다른 스탯들을 보면 .293 BABIP로 특별히 운이 없었던 것 같지도 않으며, Batted Ball Data를 봐도 LD가 23%, GB가 43.1%로 역시 특별할 것 없는 모습이었다. Contact%도 81%로 정상적인 모습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Zone%가 45.4%로 리그 꼴찌다. 그리고 O-Swing%이 34.5%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높은 편이었다. (리그 평균 O-Swing%는 29% 수준이며, Cards의 올시즌 평균 O-Swing%도 그정도 된다.) 이것은 바꿔 말하면 상대 투수들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을 유난히 많이 던졌으며, 우리 타자들은 그런 얼척없는 공에 마구 스윙을 해서 나쁜 타구를 양산했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Rockies와 같이 우리보다 O-Swing%이 더 많은 팀도 있지만, 그분들은 아무거나 막 쳐도 장타가 잘 나오는 좋은 환경(?)에서 타격을 하고 있지 않은가... (실제로 Rockies는 지난 1주일 동안 홈경기를 치렀다) 타석에서의 조급증을 버리고, 나쁜공은 치지 않는다는 가장 간결한 마음가짐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겠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irates (시즌전적 1승 2패)
팀 성적
Cardinals 12승 11패 .522 (NL Central 2위, 4.5게임차) Run Diff. +8
Pirates 9승 14패 .391 (NL Central 4위) Run Diff. -5
이번 시리즈는 해적떼와의 홈 3연전이다. 해적떼는 최근 14경기가 Brewers 및 Reds와 원정/홈을 오가는 시리즈였는데, 그 14경기에서 3승 11패에 그치는 최악의 부진으로 인해 초반에 벌어놓은 것을 다 까먹고 4할 밑으로 승률이 내려간 상태이다. 분위기가 처져 있는 것은 저쪽도 만만치 않으니, 이 시리즈를 반드시 이겨서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발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Shelby Miller vs Gerrit Cole 4/25 20:15 EDT (4/26 9:15 KST)
Game 2: Tyler Lyons vs Francisco Liriano 4/26 16:05 EDT (4/27 5:05 KST)
Game 3: Adam Wainwright vs Edinson Volquez 4/27 14:15 EDT (4/28 3:15 KST)
그렇게 치고 올라갈 발판을 만들어야 하는데... 첫 게임 매치업을 보면 벌써 가슴 속이 답답해진다. 이건 Cole이 좋은 투수여서라기보다도 Miller라는 이름이 주는 답답함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94-95마일의 포심을 펑펑 꽂으며 작년 시즌 초반같은 모습을 보여줬던 Miller는 지난번 Nats 전에서 사사구를 6개나 남발하며 6이닝도 못 채우고 강판되었다. 구속은 이제 충분히 미드시즌 모드로 올라왔으나, 단조로운 구종과 불안한 제구력, pitchability의 부족의 조합은 결국 발암 피칭인 것이다... 이 경기는 안보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은데, 토요일 아침이니 아마도 보게 될 것이고, 또 그렇게 가슴을 치게 될 것 같다. -_-;;;
2차전은 페라리 땜빵 Lyons가 Liriano와 맞대결을 벌인다. Lyons는 Nats 전에서 6이닝 2R 7K 4BB의 괜찮은 모습을 보였는데, 우리만큼이나 타선이 슬럼프에 빠진 해적떼이니 6이닝 3실점 이내에서 막아주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Liriano는 매 경기 꾸준히 3-4점씩 실점하고 있는데, 올 시즌 들어 뜬금포에 계속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 이제는 홈런 하나 정도 칠 때가 되지 않았을까?
3차전은 믿음직한 Waino의 등판이긴 한데, 상대가 지난번에 완벽하게 우리를 틀어막았던 Volquez라서 상당히 찝찝하다. Volquez는 올 시즌 들어 갑자기 칼같은 제구력을 선보이며 훌륭한 피칭을 하고 있는데, 아직 속단은 금물이나 Burnett과 Liriano에 이은 Pittsburgh산 재활용 투수 히트작 3탄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매우 답답한 저득점 경기가 예상된다.
1차전을 지고, 2차전을 가져온 다음, 3차전에서 상호 빈공 끝에 간신히 이기는 정도의 시나리오를 전망해 본다. 2차전은 분명 네임밸류 상으로 적수가 안되는 매치업인데도, 뭔가 이길 것 같은 근거없는 느낌이 계속 들고 있다. 이 다음 시리즈가 지구 1위 Brewers와의 대결인 만큼, 여기서는 반드시 위닝시리즈를 만들고 분위기를 바꿔 놓도록 하자.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5팀 중에서의 순위를 표기하였다.
시즌 초반이어서 그렇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의 팀 스탯은 상당히 어색하게 느껴진다. 장타율이 15팀 중 13위에 불과한 것이라든지, 투수진의 좋은 성적이 거의 탈삼진에 힘입은 것이라든지... 그런데 그 와중에도 참 한결같은 분야가 있으니, 주루와 수비에서 당당히 리그 꼴찌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_-;;
Player to Watch
Jhonny Peralta: 약랄타(약형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 과거에 벅만형 트란형 있을 때가 좋았는데 ㅠㅠ)는 애초에 수비를 기대하고 데려온 선수는 아니었다. 코사마라는 화분 대신 뭔가 야구선수같은 사람을 타석에 세우고 싶었을 뿐이다. 약랄타는 커리어 통산 101 wRC+의 선수였고, ZiPS나 Steamer 등의 프로젝션 시스템들도 대략 100 wRC+ 전후의 예측을 해 주었기에, 그정도는 쳐주지 않을까 기대했었다. 약간 아쉬운 수비에 이정도 타격의 유격수라면 풀타임 기준 3 WAR 가 가능한 수준이니, 작년 1년 내내 주전으로 뛰며 -0.1 WAR라는 멋진 결과를 남긴 코사마에 비하면 엄청난 업글이 아니겠는가....? 라고 기대를 했는데 말이다. 실상은 초반에 뜬금포를 몇 개 친 것 외에는 거의 아무런 기여를 해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눈으로 보기에는 타구질이 타율 .151을 찍을만큼 형편없는 것 같지는 않고, 실제로 시즌 BABIP도 .130에 불과하므로, 그냥 계속 기용하다 보면 결국 올라갈 것 같긴 하다만, 과연 그게 이번 시리즈가 될 지는 지켜봐야 할 듯.
현재 시즌 슬래쉬라인은 151/244/356이고, wRC+는 71이다. 이렇게 형편없는데도 작년 코사마의 50 wRC+보다는 무려 40%나 좋은 성적이다. 도대체 코사마는 얼마나 쓰레기같은 타자였던 것일까? 바닥 밑에는 지하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된다. 참고로 코사마는 Ellis의 복귀 때 강등된 후, PCL에서 28타석에 나와 185/214/333, 34 wRC+를 기록 중이다. 아무리 약랄타가 실망스럽고 보기 싫어도, 절대로 코사마를 그리워하지는 말자.
해적떼의 타선은 이제는 수퍼스타로 확고히 자리잡은 McCutchen(4 HR, 173 wRC+)이 이끌고 있으며, 나란히 6홈런을 기록 중인 Neil Walker(261/313/478, 125 wRC+)와 Alvarez(176/286/412, 97 wRC+)의 장타력도 무섭다. 여기에 또 한 공갈포 하는 Ike Davis까지 합류하였으므로, 뜬금포를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주전포수 Russell Martin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3경기 모두 출장하지는 않을 듯하다.
St. Louis Cardinals 97승 65패(NL Central 1위) Run Diff. +187
Los Angeles Dodgers 92승 70패(NL West 1위) Run Diff. +67
Game 1: Cardinals 3, Dodgers 2
Game 2: Cardinals 1, Dodgers 0
Game 3: Dodgers 3, Cardinals 0
Game 4: Cardinals 4, Dodgers 2
홈에서 2승을 거두고 기분좋게 이동한 것 까지는 좋았으나, 3차전은 류현진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와 마치 뇌를 홈구장에 두고 온 것 같은 수비/주루 본헤드 플레이가 시너지를 발휘하여 영봉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렇게 적에게 모멘텀이 넘어가는 듯 했으나, 다행히도 4차전에서는 Lynn이 5.1이닝 2실점으로 꾸역꾸역 막아주는 동안 돼지를 제외한 맷 형제가 Nolasco를 공략하여 초반에 리드를 잡았고, 이를 잘 지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물론 Sugar가 대타 홈런으로 귀중한 추가점을 내준 것도 언급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이 홈런은 2006 NLCS에서 So Taguchi의 홈런 만큼이나 뜬금없는 것이었는데, 그만큼 상대에게 준 심리적 데미지도 컸을 것이다.
이 경기에서 가장 중요했던 무브는 MM이 6회에 대수비로 코사마를 투입한 것이다. 코사마는 6회에 Uribe의 깊숙한 3유간 타구를 잡아 병살로 연결시켰고, 7회에는 2루타를 치고 나간 Punto가 방심하는 틈을 타서 잽싸게 2루에 들어가 픽오프를 성공시켰다. 두 플레이 모두 상대의 추격 의지에 얼음물을 끼얹은 것이었다. 오늘 Lynn의 훅을 다소 길게 가져가긴 했으나, 어쨌든 플옵 들어와서 MM의 경기운영은 정규시즌 때에 비해 훨씬 매끄러운 느낌이다.
Upcoming Pitching Matchups
Game 5: Joe Kelly at Zack Greinke
Game 6: Michael Wacha vs Clayton Kershaw (if neccessary)
Game 7: Adam Wainwright vs 류현진(if neccessary)
특별한 변동은 없으며, 5차전부터는 앞에서 한 번씩 만났던 선발 투수들의 리매치가 이어진다. 3승 1패로 앞선 마당에 시리즈를 길게 끌고 가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 어디에서 끊느냐가 관건이 되겠다.
우리의 선발은 1차전에서 Ramirez를 맞힌 뒤로 갑자기 수백만의 안티를 거느리게 된 페라리이다. 1차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막아 줬는데,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내야 수비가 가장 좋은 라인업을 내는 것이 어떨까 싶다. 즉 코사마를 유격수로, DD를 3루수로 선발 출장시키는 것이다. 후리세는 어제 오늘 뛰는 모습을 보니 상태가 영 아닌 것 같다.
Greinke는 1차전때 언급했던 것처럼 항상 기분 나쁜 녀석이다. 2년 전에 그렇게 찌질하던 녀석이 LA에 가서 어울리지도 않는 상남자 소리를 듣고 있으니.. 그저 웃지요. 이번엔 제발 좀 털어 주자.
비록 6, 7차전이 홈경기이고 Wacha와 Waino가 차례로 등판할 예정이지만, 상대 선발인 Kershaw와 류현진도 정말 힘든 투수들이다. 작년에도 3승 1패까지 잡아놓고 시리즈를 날린 기억이 있지 않은가? 상대에게 추격의 빌미 같은 것을 주지 말고, 아예 이대로 LA에서 시리즈를 마무리지었으면 한다. 가능하다면 Waino와 Wacha를 월드시리즈 1, 2차전에 내보내는 쪽이 더 좋지 않겠는가? ^^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7월 31일) 2주 남긴 시점에서 정리해보는 포스팅이다. 이미 꾸준히 트레이드 루머들을 체크하고 계신 많은 분들께는 중복이 될 수 있겠으며, 이 블로그에 들리시는 분들 수준의 정보력을 봤을 때 약간은 지루한 포스팅이 될 수도 있겠다. 그래도 트레이드 데드라인인데 그냥 넘길 수는 없고, 현재까지 물망에 오른 선수들 및 이번 데드라인 어프로치 관련 키워드들을 전반적으로 한 번 짚고 넘어가볼까 한다.
(써놓은 포스팅이 제 불찰로 날아가는 바람에 급히 다시 쓰느라 허접하게 되었습니다...양해 바랍니다)
Keyword #1: Wait-and-See (Again)
먼저 (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Mozeliak의 지난 3년간 트레이드 데드라인 Move 들을 간략하게 정리해보았다. 25인 로스터의 "즉시 전력 향상 및 약점 보완" 을 노린 Move들만 포함했으며, 단순한 로스터 정리와 마이너리그 선수들 이적은 제외했다.
2010년
7월 7일: FA Mike McDougal 영입
7월 31일: Ryan Ludwick 보내고 Nick Greenwood, Jake Westbrook 영입
8월 2일: FA Nate Roberson 영입
8월 19일: David Carpenter 보내고 Pedro Feliz 영입
2011년
7월 27일: Rasmus, Tallet, P.J. Walters, Miller 내보내고 Dotel, Edwin Jackson, Corey Patterson, Rzep 영입
7월 31일: Alex Castellanos 보내고 Rafael Furcal 영입
8월 11일: FA Arthur Rhodes 영입
2012년
7월 14일: FA Brian Fuentes 영입
7월 31일: Zack Cox 보내고 Edward Mujica 영입
지난 3년간의 패턴을 봤을 적에 Mo의 결정적인 Move들은 보통 데드라인 직전 혹은 당일날 나왔다. Cardinals는 지난 3년간 엄청난 구멍이나 확실한 약점을 안고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맞이한 적이 없었으며, 팜 유망주들을 트레이드 칩으로 쓰는데 있어서 굉장히 보수적인 입장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경과를 지켜보면서 Under-the-radar로 움직이는 스타일을 고수한 것이다. 올 해도 비슷하다. 마땅히 구미에 맞는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기에 최대한 Internal options (내부 옵션들)이 어떻게 진행되나 경과를 지켜보다가 7월 마지막 주에 전화통을 잡지 않을까 싶다.
이번 데드라인이 평년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고질적인 불펜의 좌완 릴리버 고갈 현상이 올 해는 없다는 점이다. 2011년 큰 성공을 불러온 Rzep/Rhodes 영입과, 비록 폭망헀지만 혹시나 하는 미련에 질러본 Brian Fuentes 영입 모두 Cardinals의 전형적 좌완 릴리버 고갈 문제 때문이 아니었던가. 올해는 오프시즌에 잡아놓은 Randy Choate를 필두로 Kevin Siegrist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Sam Freeman도 대기 중이고 그 뒤로는 여차하면 Tyler Lyons까지도 LOOGY로 뛸 재량이 되기에 좌완 릴리버는 딱히 찾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평년같았으면 Matt Thornton 영입전에 분명히 찝적댔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Keyword #2 - Shortstop Shortage
지난 3년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둔 포스팅/기사에서 꾸준히 Cardinals의 약점으로 지목되는 부분은 Middle-infield였다. 이제 그런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우리도 [자체생산] 올스타 2루수가 있기 때문이다. 1984년 Tom Herr 이후로 처음있는 일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맷보배의 휘황찬란한 시즌
전반기 ML 2루수 WAR 5걸 [비교] 2008년 전반기 ML 2루수 WAR 5걸
1. Matt Carpenter 4.3 1. Chase Utley 5.2
2. Dustin Pedroia 3.6 2. Ian Kinsler 4.7
3. Robinson Cano 3.5 3. Dan Uggla 3.5
4. Jason Kipnis 3.3 4. Dustin Pedroia 3.2
5. Omar Infante 2.4 5. Brian Roberts 3.1
Shortstop이란 포지션에서 Upgrade를 한다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닌데, 특히 현재 상황처럼 기존 유격수가 "수비는 쓸만한 Natural SS인데 공격력이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 는 더더욱 그렇다. 그나마 가장 마지막으로 유격수 자리에 업그레이드를 시도했던 경우가 2011년 Furcal 영입이었는데, 당시는 전반기에 주로 유격수를 보던 Ryan Theriot의 수비가 도저히 봐줄 수 없던 수준이었던 탓에 Natural SS인 Furcal을 데려왔던 것이지, 공격력에서의 업그레이드를 크게 기대했던 것은 아니었다. Theriot는 2011년 전반기에 wRC+ 93을, Furcal은 영입 후 wRC+ 105를 기록하면서 결과적으로는 공격력 업그레이드까지 되었지만, 이것은 의도한 효과는 아니었다.
요새 욕을 많이 먹고있는 Pete Kozma의 경우 Theriot 만큼만 쳐줘도 이 정도로 한숨을 자아내지는 않을 것이다. 시즌 초 Kershaw 상대로 3연타석 초구 안타를 쳤던 이 전직 1라운더의 wRC+ 는 현재 50까지 내려갔는데, 이는 Mariners에서 주전 자리를 잃은 Brendan Ryan과 거의 차이가 없는 수치이며, 시즌 초 "대략 wOBA를 .280으로 잡고 ML 평균 득점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면 wRC+ 70쯤 쳐줄 것" 이라고 말씀하신 주인장님의 예상치보다도 낮다. 일단 나와있는 매물들을 살펴보자면...
Alexei Ramirez (CWS)
Upside - 올해 연봉 7M, 향후 2년간 19.5M에 쓸 수 있다. 넒은 Range와 강한 어깨에 Renteria를 연상시키는 체구와 유연함을 갖췄다. 올 시즌 UZR 수치로만 보면 (ML 7위, 5.0) Kozma에 비해 낮지만, 쌓아온 트랙 레코드와 신체조건, 그리고 경기 집중력과 경험으로 보면 이 매물은 수비에서도 Kozma에 비해 업그레이드라고 생각한다. 공격력은 말할 것도 없이 코사마에 비해 업그레이드이며, 팀에게 연간 30도루도 선사해줄 수 있다. 어차피 올 시즌은 글러먹고 "나도 셀러다"를 외친 CWS 입장에서 Ramirez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는 않을 텐데, 과연 탑 유망주들을 지키면서 영입할 수 있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Downside - 업그레이드이긴 업그레이드가 확실한데 어느 정도 업그레이드인지 모르겠다. 올 시즌만 놓고 보면 이건 뭐 Kozma보다 아주 조금 나은 정도의 공격력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연간 10M을 줘야하며, 올 해가 32세 시즌이다. 원래 이보다는 더 나은 생산성을 보여주는 선수인데, 무슨 일인지 슬래시라인이 지난 2년간 합쳐서 .271/.295/.360 OPS .655에 그치고 있으며, 이는 Kozma의 AAA 통산 슬래시라인과 흡사하다. 분명 Underachieving 하고 있긴 하지만 작정하고 세일에 나선 CWS 측에서 Salary Dump에 목을 매는 것도 아니다. 물론 재능 자체로만 보면 Kozma보다 나은 성적을 찍어줄 수 있다는 점은 자명하지만, 현저한 하락세에 들어선 32세 유격수의 33, 34세 시즌을 위해 투수 유망주들을 선뜻 포기하기는 힘들다. Kozma 4를 쓰다가 신규 계약으로 Kozma 4S를 사는 느낌이다.
Jimmy Rollins (PHI)
Upside - 싸다. 연봉이 싼게 아니고 (올해도 11M, 내년도 11M) 나이가 많은 유격수이니만큼 Phillies 측에서 대단한 대가를 요구할 수가 없다. 경험많은 스위치히터이며 Clubhouse에 굉장히 긍정적인 Presence가 될 것이다. 공격에서는 큰 폭이든 작은 폭이든 확실히 Kozma보다 업그레이드이다.
Downside - Rollins의 생산력은 많이 하락했으며 생각보다 큰 업그레이드가 아닐 수 있다. 올 해가 35세 시즌이다. 수비에서 그의 하락세는 이미 수년 전부터 확인이 된 바 있다. 공격에서 미약한 업그레이드를 위해 수비에서는 Kozma에 비해 큰 폭의 다운그레이드를 감수해야 한다. 쭈그러든 레인지와 Bruised Foot으로 인한 베이스러닝 넘버의 하락 역시 반갑지가 않다. Phillies 측에서 아무리 계산을 두드려봐도 Mid-level 유망주 좀 받으려고 프랜차이즈 스타를 팔아버릴 것 같지는 않다.
Asdrubal Cabrera (CLE)
Upside - Indians의 Chris Antonetti가 이미 작년 오프시즌부터 Top-Pitching Prospect 2명을 달라면서 찝적거렸으나, Mo'의 방침은 확고하다. 어차피 큰 업그레이드가 힘든 포지션이기 떄문에 당장의 소폭 전력 향상을 위해 탑 유망주를 2명이나 내줄 수는 없다는 것이다. Cabrera는 wRC+ 100 이상을 찍을 수 있는 몇 안되는 공격형 유격수로, 28세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점과 유격수가 이 정도 장타력을 지녔다는 점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지난 3년간 Cabrera보다 높은 ISO를 기록한 유격수는 Tulo, Hardy, Han-Ram 뿐이다. 팜에서 Francisco Lindor가 크고 있고 적당한 Stop-gap 유격수인 Mike Aviles까지 데리고 있는 Indians가 겉보기보다 꽤나 A-Cab 매수에 애가 타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Downside - Indians가 또 애매하게 컨텐더 자리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즉시전력감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선발 투수 쪽 업그레이드에 좌완 불펜 혹은 유망주까지 고명으로 얹어서 달라고 할텐데, Mo가 고작 A-Cab 정도를 쓰려고 이렇게까지 출혈할 이유가 없다. Joe Kelly + Tyler Lyons 정도로 어찌어찌 해보면 모를까, 디비전 레이스를 하는 팀이 즉시전력감 투수를 시즌중에 무턱대고 출혈하는 경우는 정말 드물다. 게다가 A-Cab의 수비는 Kozma에 비해 확실한 다운그레이드이다. A-Cab이 AAV 10M 수준으로 3~4년 묶여있다면 모를까......지금 A-Cabrera 관련 루머는 ESPN의 Buster Olney 발 소스를 제외하고는 딱히 확인된 바가 없으며, 다른 소스들도 모두 Olney의 보도를 재탕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Overall: 트레이드로 물어올 수 있는 유격수들 중 현재 팀 상황에 맞는 매물은 거의 없다. 리그 유격수들 중 Kozma의 Offensive Production은 당당히 꼴찌이다. 그러나 8번타자가 못친다는 이유로 한 팀의 플레이오프 당락이 좌우되지는 않는다. 리그 8번타자들의 평균 슬래시라인은 .241/.306/.350이며, Kozma는 .233/.278/.293을 기록 중이며, 전반기 막판 약 2주간 27타수 2안타의 슬럼프에 빠지기 전까지는 (6월 21일 기점) .256/.302/.326의 슬래시 라인을 기록했었다. 즉, 6월 21일까지의 슬래시라인으로만 치면 Kozma가 딱히 리그 평균 8번타자들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었다는 의미이다.
물론 Kozma의 해도 너무한 프로덕션 레벨에 필자도 불만이 가슴에 가득하며, 리그 평균을 컨텐더 팀 (그것도 지구 1위) 에게 대입하면서 비교하는 것 자체가 이미 오류의 시작이라는 점도 자각하고 있다. 확실한 것은, 현 시점에서 Kozma 말고 어떤 유격수를 데려다놓아도 Offensive Upgrade는 이루어지지만 (-_-) 그 Upgrade의 폭이라는 것이 생각만큼 크지 않을 것이며, 수비 Downgrade 혹은 계획 이상의 유망주 출혈이라는 댓가를 치러야할 수도 있다. 매물들 중에는 그나마 타격에서 리바운드를 할 가능성이 있는 Alexei Ramirez가 가장 괜찮은 옵션이며, Internal Options (가령 Ryan Jackson)을 알아보는 것 역시 현명한 길이라고 감히 생각해본다.
Keyword #3 - Starters Shortage
역시 올 해도 선발 투수 영입건이 데드라인을 맞이하야 수면 위로 떠올랐다. 스프링캠프 때만해도 선발 투수가 7~8명은 족히 되보였으며 4월에는 로테이션 전원이 집단 광분 현상을 보였던 팀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이런 점만 봐도 확실히 선발투수 쪽 Depth는 아무리 두터워도 지나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위에서 언급한 A-Cabrera 영입 루머같은 경우는 "Cardinals 쟤네는 팜에 투수들이 넘쳐나니까..." 라는 점을 전제로 생겨난 루머인데, 젊고 싱싱한 투수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긴 하지만 넘쳐난다고 해서 남들에게 퍼줄 정도로 넘쳐나는 것은 아니다.
로테이션 강화의 가장 큰 목적은 1) Lynn, Miller의 전반기 막판 부진으로 인한 보험 마련과 2) 250이닝 페이스로 이닝을 잡수시고 계신 에이스 Wainwright의 Workload 분담과 보호, 3) 변수만 많고 답은 없어보이는 5선발 공석 채우기로 볼 수 있다. (왠지 이렇게 써놓으니 Kyle Lohse가 여태껏 이 역할들을 해주고 있었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일단 매물들을 살펴보자.
이번 시즌 성적의 전반적인 하락세가 아니었다면 Norris에게 Cardinals가 공격적으로 달려들었을 수도 있다
Bud Norris (HOU)
Upside - Astros의 오랜 터줏대감이자 우리를 오랫동안 괴롭혀온 Norris는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매물들 중에 Cliff Lee-Matt Garza에 이어서 탑에 랭크되어 있다. 컨텐더 팀에서 4-5선발로 뛰기에는 충분히 좋은 구위를 가졌으며 3M밖에 받지 않는 저렴함, 또 구단 컨트롤 하에 2년 더 있을 수 있다는 점이 Bud Norris의 최대 장점이다. 영입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올 시즌 로테이션의 강화, 장기적으로는 Westbrook의 후계자로써 4/5선발 옵션이 될 수 있다. 커맨드의 Inconsistency와 실질적인 패스트볼-슬라이더 Two-pitch Pitcher라는 것 때문에 필자는 개인적으로 Norris를 별로 높게 평가하지 않으나, Mujica와 Shelby만 봐도 그렇듯 단일 구질로 리그에서 살아남는 것이 불가능 한 것도 아니다.어찌보면 나와있는 매물중에 가장 현 Cardinals 상황에 맞는 선수인데, 문제는 역시 가격이다.
Downside - Cards 팜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Jeff Luhnow와 딜을 해야 한다. 저렴한 선수들로 로스터를 짜놓은 Luhnow는 Salary Dump에 전혀 목을 매고 있지 않기 때문에 "팔면 팔리고 아님 말고, 난 탑 유망주 2명 아니면 안줄꺼임" 식 협상에 기어야 할지도 모른다. Norris가 아니더라도 Top Prospect를 2명 내주는 트레이드는 사실상 일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이며, 유망주 출혈을 해서 기껏해야 Westbrook을 약간 나은 버전으로 대체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면 안하느니만 못한 트레이드이다. Norris는 또한 지난 3시즌간 9.3 -> 8.4 -> 8.8이었던 K/9 수치가 올 해 무려 6.4로 떨어졌는데, 이게 과연 AL로 이적하느라 그의 슬라이더에 붕붕대줄 투수들을 만나지 않았다는 점으로 설명이 될련지? 늘어난 피안타는?
Cliff Lee (PHI)
Upside - Wainwright-Lee-Lynn-Miller-Westy의 로테이션이 탄생한다. 아니, 뒤에 3명을 제외하더라도 Wainwright-Lee의 원투펀치라니, 엄청난 사치이다. 이 둘은 플레이오프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것이며, Lee는 Busch Stadium에서 던지는 것을 즐길 것이다. 우리같은 우완 일색의 로테이션에 Cliff Lee 수준의 탑 클래스 좌완이 가세한다는 것은 상상만해도 기분 좋은 일이다. Garza가 좋은 투수이긴 하지만 임팩트로만 치면 Lee를 따를 수 없다.
Downside - Phillies가 Seller가 되지 않는 이상 꿈도 못꿀 일이다. Phillies의 Amaro Jr는 Ryan Howard의 장기 결장 소식 이후에도 "아직 디비전 레이스를 포기하기는 이르다" 면서 "Seller보다는 Buyer"가 될 것이라고 야심찬 발언을 했으나, 공교롭게도 이 인터뷰가 나가자마자 중견수 Ben Revere가 Broken Foot 이라는 큰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정말 시즌 후반이 암담해졌다. 그러나 Phillies의 포지션과 상관없이, 설령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9연패쯤 해주면서 시즌을 포기하더라도, 현재 어떤 Cardinals 선수들보다도 연봉을 많이 받고 있는 Lee를 Mo가 탑 유망주들을 뭉텅이로 던져주면서 데려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Lee는 올 해는 물론 2015년까지 연봉 25M을 받는데, 이는 LA로 간 모 1루수를 떠올리게 하는 금액이며, Cardinals의 구단 경영 방침을 완전히 거스르는 트레이드이다. 왜 Lee 루머에 Cardinals가 언급되었는지 잘 모르겠는데, 일단 Lee는 가장 최근 인터뷰에서 "올 시즌에는 트레이드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 라고 말한 바 있다.
Matt Garza (CHC)
Upside - 작년에도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Garza인데, 비슷한 말을 또 쓰게 되었다. Garza는 Cardinals에서 뛸 경우 커리어 넘버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로, 플라이볼 투수 + Busch Stadium 이라는 좋은 궁합과 간만에 Contender 팀에서 뛰면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Upside는 너무도 자명하다. 부상 복귀 이후 엄청난 페이스로 이닝을 소화하고 있는 Workhorse이며, Ryan Dempster나 Scott Feldman같은 타 컵스 출신 선발투수들 보다 더욱 확실한 즉시전력감이다.
Downside - 같은 디비전의 Cubs에다가 Michael Wacha나 Carlos Martinez 같은 투수들을 넘겨주는 트레이드는 상상도 할 수 없다. Garza같은 매물은 지금 Cardinals가 아니더라도 너무 Suitor 들이 많으며, AL East에서 구르던 가닥이 있으니 필자 생각에는 결국은 Blue Jays로 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Garza는 이번 주 내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있으며, 지난 Cardinals 전 등판이 Chicago 유니폼을 입고 던진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Cardinals는 현재 너무 많은 팀 내부적인 변수 때문에 (Carpenter, C-Mart, Joe Kelly 등) 다시 한 번 Wait-and-see 어프로치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이렇게 미지근한 어프로치로 Garza를 데려오는 것은 굉장히 힘들어보인다.
CBS의 Jon Heyman의 보도에 따르면 Cardinals-Cubs 간에 Garza 관련 협상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며, 두 팀간의 트레이드는 양팀간의 이해관계만 맞으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즉, "같은 디비전 팀에게 유망주를 주지 않는다" 는 불문율은 양팀 프론트 모두 언제든 깰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이다.) 다만 그 이해관계라는 게 맞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선발 투수 매물의 부족 현상을 틈타 한 몫 잡아보려고 하는 Epstein이 젊은 투수들을 원하는 반면 Mo는 Garza 렌탈을 위해 큰 출혈을 할 의도가 없기 때문이다. 출혈을 할 것이라면 차라리 Jeff Samardzija를 찔러보면 어떨까?
Top Pitching Prospect를 내줄꺼라면...
Aaron Harang, Joe Saunders (SEA)
Upside - Saunders는 전반기 마지막 9경기에서 2.36이라는 뛰어난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마무리했다. 평년보다 높은 GB%에 힘입어 실점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있으며, 로테이션에 좌완이 포함된다는 것은 큰 플러스이다. 연봉도 싸고, 계약도 내년 옵션이 붙어있을 뿐이다. 우리도 좌완 똥볼러를 가져보자.
Harang은 Saunders의 우완 버전으로 봐도 무리가 없다.
Downside - 둘 다 Upside가 저 정도밖에 없다는 게 Downside이다. 큰 출혈없이 영입이 가능하겠지만, 이런 영입을 위해 왜 출혈을 해야하는지를 생각해보면 그마저도 아까울 수준이다. Ceiling이 너무 확실하며, Saunders의 경우 SAFECO에서 피홈런률이 줄지 않고 있는 부분은 생각해봐야 할 일이다. Harang 같은 경우는 깜짝 완봉을 했던 2경기를 제외하면 세부스탯이 한심하다. Dave Duncan이 있었다면 미친 척 제2의 Woody Williams를 기대하고 한번 긁어볼만한 로또겠지만, Lily에게는 현재 있는 투수들 관리도 버거워보인다.
Edinson Volquez (SDP)
Upside - 막판 16경기에서 15패를 당하면서 소리소문없이 몰락해버린 Padres가 Seller 모드로 전환했다는 Danny Knobler의 보도에 Volquez도 매물 명단에 올려본다. Upside랄게 딱히 없지만 굳이 찾아보자면 Volquez의 FIP (3.82)는 ERA (5.74)에 비해 훨씬 봐줄만 하며, 비정상적으로 높은 BABIP가 (.342) 후반기에는 서서히 제 자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되기는 한다.
Downside - 볼질의 황제. 지난 4년간 BB/9가 꾸준히 5.0을 넘겼다. 올 해 이 수치는 4.2로 감소했으나, K/9이 덩달아 감소했다. 볼질이 잦고 부상도 심심찮게 당한다. 이닝 소화력도 떨어지고, 헛스윙률도 하락세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된다. 전력 업그레이드라니, 코웃음만 나온다. 얘를 영입하느니 아무리 두들겨맞아도 그냥 Lynn을 등판시키는 게 낫다.
Jake Peavy (CWS)
Upside - 부상에서 무사히 돌아오기만 한다면, NL로 돌아온 Peavy는 Wainwright과 함께 꽤나 위력적인 1-2선발을 구성할 수 있다. 워낙 데뷔를 일찍한 탓에 12년차 투수의 나이가 고작 32세이다. 2014년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써먹을 수 있고, Busch와의 궁합도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 에이스 보호, 이닝 소화력, Lynn/Miller에 대한 보험 등 어떤 기준으로 봐도 꿀리지 않는다. 올해도 SO/BB 수치 (4.40)는 커리어 넘버보다도 더 좋다.
Downside - 아직 부상에서 돌아오지 않았다. 성공적인 복귀전만 치른다면 (토요일 Braves전) 매물로써의 가치와 인기가 동시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따라서 비싸질 것이다. 구단 Control이 남아있는만큼 CWS에서 최소 탑 투수 유망주들 2명을 무조건 먹고 가려고 할 것이다. 본인은 CWS에서 계속 뛰고 싶어한다고 했었으나, 팀이 셀러로 돌아선 이후에 가진 인터뷰에서 "이 팀에서 의미있는 게임들을 던지고 싶다" 는 모순된 발언을 했다.
Keyword #4 - Established Reliever
올스타 클로저와 리그 최고 셋업맨이 버텨주고 있는데 뭐가 걱정인가, 싶겠지만 사실 이게 가장 큰 문제이다. 전반기 막판 Matheny의 단순 알고리듬 (8 -> Rosie, 9 -> Mu) 불펜운용은 Mujica의 6경기 연속 등판으로 많은 팬들의 혈압을 올려놓은 바 있다.
Rosenthal의 Workload는 사실 생각보다 큰 문제는 아닌 게, 43경기 등판은 NL 14위, 45이닝 소화는 NL 릴리버들 중 11위로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진정한 문제는 Matheny가 Rosie를 쓰는 상황들이 너무 정해져있다는 점인데, High-leverage 8회 상황이 15일 연속 생긴다면 15일 연속 Rosie만 등판할 기세인 점이 문제인 것이다. 철저히 Match-up으로만 등판시킬 Randy Choate야 그렇다쳐도, Kevin Siegrist가 무시받고 있는 점은 이해가 잘 안된다. Rosie 말고 8회를 맡길 투수가 정말 아예 없다면, 이 팀 불펜이 8월즈음부터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작년 신의 한 수 였던 Mujica 영입마냥 Established 릴리버를 하나 물어오는 것이 어쩌면 Shortstop 혹은 선발투수보다 더 중요한 당면과제일지도 모른다.
Internal Option으로는 최근 AAA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전직 노예 Fernando Salas (Memphis에서 11.2이닝 11K 1실점) 가 있는데, Rosie의 역할을 나눠갖기에는 믿음이 안가는 게 현실이다. Marlins의 Ryan Webb, 현재 가치가 많이 내려간 Padres의 Huston Street 정도의 매물을 생각해보지만, 릴리버들 관련 트레이드 루머들 중 Cardinals가 연결된 것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다만 앞으로 일주일 후에 이 상황은 완전히 바뀔 수가 있다.
Keyword #5 - Internal Variables
각종 루머들과 보도들을 종합해봤을 때 Cardinals는 Major Move를 추진하기에는 팀에 내부 변수가 너무 많다.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정말 돌아오시는 건가요?
1) Chris Carpenter의 복귀 여부
당연히 Carpenter의 복귀를 마냥 기다리면서 가만히 있을만큼 Mo' 가 바보는 아니지만, Carpenter의 복귀가 점점 현실화될 수록 선발투수 영입전에서 Cardinals는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다. Carpenter는 16일에 있었던 Springfield에서의 Rehab 등판에서 2.2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성공적인 복귀를 했는데, 다양한 구질을 모두 시험해보면서 시뮬레이션 등판보다 더 나아진 느낌을 받았다고 하니 가슴이 설렌다. 패스트볼 구속이 최고 94mph를 찍은 점이 고무적이긴 하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며, 오히려 커터의 구속이 부상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86-88마일에서 형성된 점이 긍정적이다. 1회에는 생각보다 공이 좋았으나 이닝이 넘어갈 수록 서서히 힘에 부쳤던 모습은 이게 첫 등판인 점을 고려, 점점 나아질 것으로 생각되며, 8월 15일까지 30일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재활한다면 8월 셋째주 주말, Wrigley 원정에서 그를 보게 될 수도 있다!
Carpenter가 데드라인까지 남은 2주간 최소 2번은 더 등판할텐데, 꾸준히 긍정적인 사인을 보여준다면 현재 시나리오대로 Joe Kelly로 버텨보다가 Carpenter로 넘어가는 "내부 수혈" 방안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2) Carlos Martinez의 역할
Mo는 Goold와의 인터뷰에서 "C-Mart가 분명 후반기에 팀에 Contribute을 하긴 할텐데, 어떤 역할로 할 지가 문제" 라며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동안 C-Mart의 역할을 Re-assess할 것이라고 했다. Carlos Martinez라는 선수의 개인적인 Development를 본다면, 선발 투수로 벌써 몇주를 컨디셔닝을 받아왔던만큼 빅 리그에서도 SP로 등판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것이다. 시즌 중에 RP->SP->RP로 자꾸 보직 변경을 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못함은 Mo'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Martinez가 빅 리그에서 SP로 데뷔를 하는 게 맞는 초이스인지, 5선발로 로테이션에 끼워넣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내부에서 더 논의가 필요한 듯 싶다.
3) Lance Lynn, Shelby Miller의 후반기 첫 등판 성적
여름이라 힘 빠진 Lynn과 전반기 막판 부진에서 리바운드하라고 특별히 12일 휴식을 준 Shelby Miller, 둘 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Lynn은 7월 20일 홈에서 Padres를 상대한 뒤 7월 25일 역시 홈에서 Phillies를 상대하는 일정이며, Miller의 경우는 7월 23일 홈에서 Phillies를 상대한 후 28일 Turner Field 원정에서 Braves를 상대한다. Lynn은 작년의 경우 후반기 첫 등판에서 7이닝 1실점 10K (at Brewers), 두번째 등판에서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vs Cubs)으로 굉장히 호투하며 "어머 좀 쉬었더니 잘 던지네" 라는 리액션을 유도했으나, 그 이후로 5경기 연속 부진하더니 결국 급기야 8월 중순에는 로테이션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왠지 올해도 비슷한 패턴이 예상된다.
이런. AL 최약체 Astros와 스플릿이라니..!!! 하지만 우리는 이미 좀전에 NL 최약체 Marlins에게 시리즈를 내주기도 했으니, 스플릿 그까이꺼 뭐 별거인가... -_-
첫날 무려 13득점을 하며 열심히 스탯을 조작한 타자들은 2차전에서 Erik Bedard에게 6이닝 동안 3점을 득점하는 데 그쳤고, 이후의 불펜에게는 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당하며 무득점으로 봉쇄당했다. 반면 마운드의 Lynn은 4회 한 이닝 동안 볼넷과 4안타를 몰아서 내주면서 4점을 실점했는데, 5회부터는 다시 안정을 찾았으나 이미 늦은 뒤였다. 고작 5안타로 4실점하고 패배했으니 조금은 운이 없었다고도 할 수 있겠으나, Yadi를 제외하고는 경기 내내 무기력하게 느껴지는 타선은 참 실망스러웠다. Bedard와 Astros 불펜이 과연 11 탈삼진을 기록할 만큼 강했던 것인지... 왜들 그렇게 마구 붕붕거리는 것일까? Big Mac의 빈자리가 이렇게도 크단 말인가?
휴식일 후 이 2게임짜리 시리즈, 그리고 또 휴식일이 있었다. 널널한 스케줄을 이용해 생각도 좀 해보고 팀을 재정비하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Athletics
팀 성적
Cardinals 48승 30패 (NL Central 1위) Run Diff. +113
Athletics 46승 34패 (AL West 2위, 0.5 게임차) Run Diff. +54
이번 시리즈는 Oakland Athletics와의 주말 원정 3연전이다. 이런 팀과 정규시즌에 붙을 기회가 있다니.. 인터리그는 확실히 재미있는 제도이다.
현재 Cardinals는 해적떼와 함께 NL 중부지구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우리가 주춤하는 사이, 해적떼가 6연승을 거두면서 마침내 따라잡힌 것이다. 해적떼의 기세가 워낙 맹렬한 데다가, 이번 주말에 지구 꼴찌로 전락한 Brewers와 3연전을 갖게 되어 있다. 우리로서는 최소한 Athletics에게 2승 1패를 거두어야 공동 1위라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문제는 A's가 그렇게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인데...
Athletics는 작년의 돌풍이 뽀록이 아니었음을 성적으로 입증하고 있는 중이다. 직전 시리즈에서 Reds를 스윕하기도 했다. 현재 지구 1위 Rangers와는 0.5게임차로 아주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중이어서, 저쪽도 필승의 각오로 덤벼들 것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Shelby Miller at Bartolo Colon 6/28 22:05 ET (6/29 11:05 KST)
Game 2: Adam Wainwright at Jarrod Parker 6/29 16:05 ET (6/30 5:05 KST)
Game 3: Jake Westbrook at Tommy Milone 6/30 16:05 ET (7/1 5:05 KST)
1차전에는 Miller가 등판하여 Colon과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Miller는 지난 번 Rangers 전에서 5.2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6월 성적이 2.78 FIP, 2.69 xFIP로 DTD 없이 비교적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언제까지 이런 포심 일변도의 피칭이 먹힐 지는 모르겠으나, 일단은 잘해주고 있으니 굳이 뭐라고 할 필요는 없을 듯. 상대 Colon은 현재 2.93 ERA, 3.33 FIP로 40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그의 이러한 호투는 1.1 BB/9의 초인적인 컨트롤에 기인한 것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최대의 약물 스캔들인 Biogenesis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있어서 조만간 50게임 출장 정지를 먹을 가능성이 있으나, 어쨌든 당장 우리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하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다. 요즘은 약물이 제구력도 개선해 주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_-;;;
2차전은 우리의 에이스 Waino와 Jarrod Parker가 맞붙게 된다. Waino는 뭐 말이 필요 없고... Parker는 시즌 초반 영점이 잡히지 않아 매우 고전했으나, 6월 들어서는 2.29 BB/9로 컨트롤이 안정된 모습이다. 물론 6월 FIP는 4.07로 여전히 많이 좋아졌다고 하기 어렵고, 2.29의 낮은 6월 ERA는 .170의 비현실적인 BABIP에 크게 힘입은 것이다. 이런 녀석은 빨리 평균으로 회귀시켜 주도록 하자.
3차전은 원래 5선발의 차례이긴 한데, 중간에 휴식일이 있었던 관계로 흑마술사 Westbrook이 선발로 예고되어 있다. 마침 Oakland의 홈구장은 이런 흑마술 투수에게 더없이 좋은 마법의 땅이 아닌가... 상대 Milone은 87마일의 똥볼을 던지는 좌완투수이다. 최근 두 경기에서 각각 5.1이닝 6실점, 4.2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워낙 말리기 쉬운 좌완 똥볼러이다보니 주의를 요한다.
요즘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Colon이 나오는 첫경기가 가장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 경기에 시리즈의 승패가 달려 있다고 하겠다. 팀이 최근 다소 하락세이고 Athletics가 강팀이긴 하나, 1차전을 잡으면 위닝시리즈는 물론이고 감히 스윕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인터리그이므로 순위는 MLB 30팀 중에서의 순위를 표기하였다.
A's의 투수진은 극단적인 플라이볼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어찌보면 홈런이 잘 안나오는 홈구장의 특성을 잘 감안한 투수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실제로 A's의 플라이볼 당 홈런 비율(HR/FB)은 8.9%로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낮다. 가장 낮은 팀이 어디일지 상상이 되시는지? 바로 7.8%의 Cardinals이다. ㅎㅎ 이것은 앞으로 우리에게 어느 정도 regression이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도 된다. 이렇게 낮은 HR/FB 비율이 시즌 끝날 때까지 유지가 가능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Player to Watch
코사마: 요즘들어 간간이 뜬금없는 법력 시전으로 인해 "코법사"라고도 불리고 있는 이 코사마 녀석은 지난 14일 동안 타석에서 205/225/256 으로 31 wRC+의 아름다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게다가 얼마 전 Rangers와의 시리즈 3차전에서 수비 도중 팝업 타구를 떨어뜨려 스윕 패배의 결정적인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다. 반면 Ryan Jackson은 AAA에서 322/395/433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며, 수비에 있어서도 한결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중이다. 물론 Jackson의 높은 타율은 .389의 BABIP에 힘입은 것이기는 하나... 코사마의 작년 반짝 활약 역시 비현실적인 BABIP에 기반한 것이 아니었던가? 뽀록은 뽀록일 뿐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몇 달씩 뽀록이 지속되기도 하는 법이다. 설사 regression이 일어나서 2할 6푼 정도의 타율이 되더라도 지금의 코사마보다는 나을 것 같으니, 한번 콜업해서 써봤으면 한다. 코사마는 AAA로 보내서 얼마동안 운기조식이라도 하도록 하고...
Athletics 타선은 올해 폭발한 Josh Donaldson(12 HR, 145 wRC+)을 필두로 Coco Crisp(9 HR, 13 SB, 130 wRC+), Jed Lowrie(126 wRC+) 등이 가장 위협적인 존재이며, Yoenis Cespedes(102 wRC+)와 Brandon Moss도 타율은 각각 .225, .239로 낮지만 홈런을 각각 15개, 14개씩 기록하고 있을 만큼 걸리면 넘어가는 무서운 넘들이다. 여기에 최근 14일간 46 PA에서 357/391/500의 좋은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Josh Reddick도 요주의 대상이 되겠다.
Miscellanies
Fernando Salas가 마이너 리햅을 끝내고는 그냥 AAA로 강등되었다. 이것은 약간 의외의 조치인데... 리햅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였던 Salas였기 때문이다. 일단은 메이저에 올라와 있는 우완 꼬꼬마들 - Blazek, Butler - 에게 좀 더 기회를 줄 모양이다. Maness는 이미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듯 하나, Blazek이나 Butler는 삽질 시 Salas와 맞바꿀 것으로 보인다.
작년 드래프트에서 12라운드에 지명하고 $385,000의 나름 거액에 계약했던 Max Foody가 Torn ACL로 무릎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 되었다. Foody는 GCL에서 뛸 예정이었는데, Extended ST에서 부상을 입어서 결국 공식경기를 한 경기도 못 뛰고 시즌을 접었다.
3차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둘 때만 해도 분위기가 참 좋았는데... 아니, Wacha가 7이닝 1실점의 좋은 투구를 하고 내려갈 때만 해도 스윕이 눈앞에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여기서 MM이 뜬금없는 핵실험을 강행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4연투를 한 Mujica에게 휴식을 주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으나, 1점 리드 상황에서 9회에 왜 하필 Boggs를 올려서 동점홈런을 맞고, 다시 동점 상황에서 하필 Marte를 올려서 간단하게 역전을 허용했는지는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얘네들이 나오면 경기를 지는 것은 뻔히 예상되는 결과인데도 말이다. 대안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Rosie를 올리면 되는 상황이었고, Rosie조차 아끼고 싶었다면 Maness를 그냥 내버려 둘 수도 있었다. 어쨌거나, 무려 4시간이 넘는 Rain Delay가 지나고 나서 무사 만루 상황에 등판한 페라리가 상대의 퇴근 의지에 힘입어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으나,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 다 잡은 스윕을 마지막 순간에 날려 버렸으니 정말 아깝기만 하다.
이 9회의 투수 기용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를 잘 모르겠는데, 이런 녀석들을 MM이 기용하지 않도록 로스터에서 아예 빼버리는 수밖에는 답이 없는 듯하다. Boggs는 당장 내리고 Siegrist를 콜업하는 것이 나을 것 같고, 10일이 경과한 후에는 Marte도 그냥 Blazek과 바꾸는 게 나을 것이다. 얘네들의 투구를 보고 있는 것은 과거 Yan과 Borbon 등이 매일 불을 지르던 2003년 불펜을 떠올리게 할 정도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Giants
팀 성적 Cardinals 35승 18패 (NL Central 1위)Run Diff. +72 Giants 29승 25패 (NL West 2위, 1.5 게임차) Run Diff. -2
이번 시리즈는 Giants와의 주말 홈 3연전이다. Giants는 언제나 묘하게 강한 것 같은 팀이다. 지난 3년간 월드시리즈 우승을 두 번이나 하기도 했고, 실제로 붙어 보면 항상 뭔가 까다롭고 껄끄러운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Cardinals는 비록 MM의 뜬금없는 핵실험으로 인해 직전 경기를 패하긴 했으나, 여전히 .660의 승률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다음은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승률 상위 5개 팀을 나타낸 것이다.
Cardinals 35승 18패 승률 .660 (최근 10경기 7승 3패)
Pirates 34승 20패 승률 .630 (최근 10경기 8승 2패)
Rangers 33승 20패 승률 .623 (최근 10경기 5승 5패)
Reds 33승 21패 승률 .611 (최근 10경기 7승 3패)
Braves 32승 21패 승률 .604 (최근 10경기 7승 3패)
우리가 얼마나 빡센 지구에 속해 있는지 새삼 느낄 수 있다. 이대로 가면 NL 중부에서 3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다.
Probable Starters
Game 1: Shelby Miller vs Matt Cain 5/31 20:15 ET (6/1 9:15 KST)
Game 2: Adam Wainwright vs Madison Bumgarner 6/1 19:15 ET (6/2 8:15 KST)
Game 3: Tyler Lyons vs Chad Gaudin 6/2 14:15 ET (6/3 3:15 KST)
1차전에서는 Miller가 Cain을 상대하게 된다. Miller는 최근 3차례의 등판에서 모두 6이닝을 넘기지 못하는 등 초반의 무서운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인데, 루키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일 지는 모르겠으나, stuff만 앞세울 것이 아니라 좀 더 효율적으로 투구하는 요령이 필요한 것 같다. 특히 삼진을 잘 당하지 않고 컨택 능력이 우수한 Giants의 타선은 Miller의 투구수를 더욱 늘어나게 만들 것으로 보여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상대 투수 Cain은 올 시즌 들어 피홈런이 갑자기 크게 증가하면서(1.71 HR/9) 5.00 ERA, 4.91 FIP로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Rockies전에서는 5이닝을 피홈런 없이 2실점으로 막긴 했으나 대신 볼넷을 5개나 내주었다. 여전히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 같으니 초반부터 괴롭혀서 최대한 빨리 끌어 내리도록 하자. 양 팀이 불펜을 소모하는 경기가 될 것 같다. 핵실험 덕에 어제 쉰 Rosie와 Mujica의 활약이 필수적일 듯.
2차전은 Waino와 Bumgarner의 대결이 되겠다. 단 두 달 만에 3 WAR을 적립, NL 투수 WAR 1위를 달리고 있는 Waino에 대해서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 Bumgarner는 Cain, Lincecum, Vogelsong 등의 동반 부진 속에서도 여전히 제 몫을 하고 있는, 올 시즌 Giants의 진정한 에이스이다. 쉽지 않은 상대지만, 그래도 왠지 이 경기는 이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작년 NLCS에서 털었던 기억 때문일까, 아니면 Waino에 대한 믿음 때문일까...?
3차전은 처음에 눈을 의심했다. Chad Gaudin이 선발 등판을 하다니? 아마도 Vogelsong이 DL에 가서 땜빵으로 선발 등판을 하는 모양이다. Gaudin이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을 했던 것은 2009년의 일이다. 올 시즌 불펜에서 나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한데, 역시 체력 문제도 있고 5이닝 이후까지 버티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앞의 1, 2차전에서 상대 불펜을 많이 소모시킨다면, 이 경기는 좀 더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Lyons는 지난 번 등판처럼 투심과 제구력을 무기로 적극적인 피칭을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5팀 중에서의 순위이다.
개인적으로 Giants 하면 떠오르는 팀컬러는 출루보다는 컨택에 기반한 공격, 플라이볼 성향의 투수진과 우수한 외야 수비(+넓은 홈구장)의 결합으로 나타나는 우수한 실점 방어 능력, 뛰어난 수비와 주루, 잘 다져진 기본기 등인데, 이중 "우수한 실점 방어 능력"을 빼고는 딱 그대로이다. 특히 타선이 삼진 안당하기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참 까다로운 타선이다.
상대 투수진이 부진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리그 14위에 불과한 볼넷 비율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점을 십분 활용하여, 타자들은 붕붕거리지 말고 상대 투수들을 충분히 물고 늘어져야 할 것이다.
우리는 결국 UZR/150에서도 이제 리그 꼴찌로 주저앉았다. 최고승률 팀이 수비와 주루는 리그 꼴찌라니 참...
Player to Watch
Pete Kozma: 얼마전 LAD와의 경기에서 4타수 4안타로 폭발했을 때 코사마에 대해 한번쯤 다뤄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현재 코사마는 81 wRC+, 3.2 UZR(10.8 UZR/150)로 0.8 WAR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유격수의 평균 공격력은 84 wRC+로, 코사마는 놀랍게도 리그 평균에 살짝 못미치는(기대치를 훨씬 상회하는) 공격력을 보이고 있으며, 수비에서는 오히려 리그 평균보다도 우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있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유격수 WAR 순위에서도, 현재 30개 구단 주전 유격수 중 16위에 올라 있다. 1년 전에는 AAA 백업 내야수였던 코사마가 어느새 메이저리그 평균 수준의 유격수로 활약을 해 주고 있는 것이다...!!! Cards가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구가하고 있는 것은 물론 선발진의 힘이 가장 크겠지만, Furcal의 부상 공백을 최저연봉을 받으며 소리없이 메꿔주고 있는 코사마의 공로도 인정해줘야 할 것 같다. 내가 이렇게 코사마를 칭찬하는 날이 올 줄이야......
Giants 타선은 리그 2위의 wRC+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어려운 타자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젊은 스타 플레이어 중 하나인 Buster Posey(144 wRC+)를 필두로 Hunter Pence(134 wRC+), Marco Scutaro(132), Brandon Crawford(120), Pablo Sandoval(113), Brandon Belt(111) 등이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 뱃 컨트롤이 좋고 삼진을 잘 안당하는 타자들이어서 인플레이 타구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수비력이 썩 좋지 않은 Cards와는 상성이 좋지 않을 것 같아 우려된다.
1차전에서는 Zito에게 또다시 틀어막히면서 작년 NLCS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느낌이었으나, 2차전에서 Vogelsong에게 승리를 거두더니 3차전에서는 Cain에게 무려 1이닝 9득점을 하는 집중력을 보여 주었다. 14-3의 대승은 다소 의외의 결과였는데, 특히 저쪽이 거의 베스트를 가동한 반면 우리는 전형적인 이동일 라인업으로 맞선 경기였기에 더욱 그랬다. 어쨌거나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홈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서부지구의 만만찮은 팀들을 상대로 원정 6경기를 3승 3패로 마무리한 것은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본다. 물론 연장 16회에 워크오프를 맞고 진 경기는 좀 저질이었지만...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팀 성적 Cardinals 3승 3패 (NL Central 2위, 1게임차)Run Diff. +13 Reds 4승 2패 (NL Central 1위) Run Diff. +17
지구 1위 Reds와의 대결이다. 아직 극초반이라 순위가 그다지 의미는 없지만, 분명 Reds는 이번 시즌 최대 라이벌이고, 강력한 지구 우승후보이다. 게다가 오프시즌에 추신수를 영입해서, 한국 야구팬들의 응원까지 등에 업고 더욱 열심히 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ㅎㅎ
Reds는 홈에서 컨텐더들인 Angels와 Nationals를 맞아 모두 2승 1패로 시리즈 승리를 거두어, 분위기도 좋아 보인다. 마지막 3차전에서는 Strasburg에게 6점을 뽑아서 이기기도 했다. 출루능력이 없는 Cozart 대신 추신수가 1번에 들어섬으로 인해 타선의 짜임새도 무척 좋아졌다.
Probable Starters
Game 1: Jaime Garcia vs Mat Latos 4/8 16:15 ET (4/9 5:15 KST)
Game 2: Lance Lynn vs Bronson Arroyo 4/9 20:15 ET (4/10 9:15 KST)
Game 3: Jake Westbrook vs Homer Bailey 4/10 13:45 ET (4/11 2:45 KST)
1차전은 홈 Garcia와 Latos의 대결이다. Garcia는 지난번 원정 등판에서 의외로 점수를 안 주고 잘 던져 주었으니, 이번엔 좀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해 본다. Latos는 작년 초반에 살짝 부진했었지만 시즌이 진행되면서 점점 본 모습을 찾아 갔다. Latos는 Chris Carpenter처럼 체인지업을 거의 던지지 않는 특이한 선발 투수로, 슬라이더와 커브가 상당히 강력하다. 우타 위주의 우리 라인업에는 상당히 까다로운 유형의 투수 같은데, 의외로 커리어 성적을 보면 Cards 상대로 아홉 번 선발 등판하여 9.00 ERA라는 참담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비결이 뭔지는 도무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잘 해 왔으니 이번에도 두들겨 주도록 하자.
2차전은 가장 우려되는 경기인데, 지난번 경기에서 Lynn이 워낙 안좋았기 때문이다. Reds 타선은 Diamondbacks 타선보다 한 수 위여서, 지난번처럼 배팅볼을 던지다가는 초반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개인적으로 Lynn이 전혀 신뢰가 안가고 있는데, Lynn이 무너질 경우 나와서 이닝을 먹어줘야 하는 Kelly까지 요즘 부진하다는 것이 더욱 문제이다. (게다가 Kelly는 마지막 경기에서 타구에 손을 맞기도 했다.) 늘 고만고만한 Arroyo를 타선이 난타하여 타격전으로 이끌어 가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
3차전의 Westbrook 역시 지난 번 경기에서 볼넷을 6개나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원래 제구가 나쁘지 않은 Westbrook이므로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Westbrook의 특성상 그라운드볼이 많이 나올텐데, Freese가 라인업에 복귀하면 MCarp가 2루수로 출장할 것이므로, 내야 수비가 관건이 될 것이다. 상대 투수인 Homer Bailey는 그간의 실망스런 모습을 뒤로 하고 제법 쓸만한 투수로 탈바꿈해 가는 듯한 느낌인데, 이전 경기에서 Nats 상대로도 6이닝 6K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여전히 장타를 많이 허용하는 약점이 있으므로, Westy가 퀄리티스타트 정도 해줄 수 있다면 우리 타선이 어떻게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6팀 중에서의 순위이다.
아직 경기수가 적어서 팀 스탯은 큰 의미가 없다. 그냥 참고만 하시기 바란다.
Player to Watch
David Freese: 1차전부터 선발 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Freese 본인은 괜찮다고 주장하는데, 컨디션이 어떨지 모르겠다. 솔직히 그동안 MCarp가 잘해 줘서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Matt Carpenter: Freese의 복귀로 주로 2루에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Lynn이 맛이 간 지금, 이번 시리즈에 stuff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선발 투수는 없으므로, 내야수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다. 그의 2루 수비는 이 시리즈 뿐 아니라, 시즌 전체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이다.
코사마: 현재 코사마가 팀 타율 1위(.333), OPS 2위(.846), 타점 공동 1위(5), 홈런 공동 1위(1)에 랭크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주인장은 결국 Fangraphs의 ottoneu 판타지 리그(여긴 기본적으로 dynasty format이다)에서 거금 $1에 코사마를 영입했다. 이런 날이 오게 될 줄이야...
추신수, Todd Frazier: 상대 타선에서는 이 둘이 현재 가장 타격감이 좋은 것 같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1번 추신수를 쉽게 출루시킨다면 시리즈가 무척 힘들어질 것이다.
Miscellanies
- Jason Motte의 팔꿈치에 대해 이번 주 중에 다시 검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어째 예감이 좋지 않다. 별 일 없어야 되는데...
다른 분들께서 댓글로 이미 많이 언급해주신 대로, Rafael Furcal이 Tommy John 수술을 받게 되었다.
야수가 TJ 수술을 받게 되면 다시 필드에 돌아오기까지는 보통 6개월에서 9개월 정도 걸린다. 투수가 12-18개월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의 기간이기는 하나, 지금이 3월이므로 이번 시즌은 끝났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결과적으로는 차라리 작년 가을에 수술을 받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싶지만, 수술이라는 게 항상 정상적인 회복을 보장하지는 않으므로, 수술을 하지 않고도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수술을 권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어쨌거나... 이제 누가 유격수를 볼 것인가인데, 일단 남은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에 코사마와 Cedeno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Pete "코사마" Kozma는 작년에 단 82타석에서 .396 wOBA, 1.4 WAR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고, NLDS 5차전에서도 역전타를 날리는 등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으나, 지난 2년간 AAA에서 900타석이 넘게 출장하는 동안 OPS .600 수준에서 놀았다는 것에 무게가 더 실릴 수밖에 없다. ZiPS는 코사마의 올 시즌 성적을 .612 OPS, .268 wOBA로 예상하고 있으며, Oliver는 .651 OPS, .286 wOBA로 ZiPS보다는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는데, 그래도 여전히 부족함이 많다. 기대치가 대략 .280 wOBA라고 하고, 메이저리그가 작년 수준의 경기당 득점수준을 유지한다면 대충 70 wRC+ 정도가 예상되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주전 유격수 중 최저수준의 퍼포먼스이다. 실제로 CWS의 Alexei Ramirez가 작년에 70 wRC+를 기록했다. 이정도의 낮은 타격 성적으로도 글러브가 좋으면 주전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포지션이 유격수이다. 물론 Ramirez의 경우는 기존에 잘해줬던 것이 있으니 저러다가 반등하겠지 라는 기대심리가 컸겠지만...
Ronny Cedeno의 기대 성적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ZiPS가 .662 OPS, .278 wOBA를 예상하고 있고, Oliver는 .665 OPS, .282 wOBA를 전망하고 있다. 결국 타격은 거기서 거기라고 보면 수비가 관건인데, Cedeno는 커리어 내내 대략 평균 수준에 가까운 수비수였고, 코사마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짧아 유격수 수비 기록이 212 이닝밖에 안 되는데, 그 212 이닝에서 무려 21.1 UZR/150을 기록하고 있다. 당연히 적은 샘플사이즈로 인한 과대평가라고 생각되나, 어쨌든 평균은 넘는 수비수가 아닐까 싶다. 실제로 Mo도 코사마의 수비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적이 있고... 둘의 주전 경쟁은 일단은 코사마가 살짝 우위에 서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코사마가 주전이라니....!! 지구가 망하는 것이 아닌지... -_- )
아참, Ryan Jackson을 빼먹을 뻔했다. 재미있는 것이, Jackson의 ZiPS, Oliver 예상 타격 성적도 .280 wOBA 수준으로 코사마나 Cedeno와 도찐 개찐 수준이다. 나름 수비력으로 인정받았던 Jackson이니 같이 경쟁을 붙여 보아도 좋을 것 같은데, 일단 구단에서 그다지 그를 메이저리거 감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스프링캠프에서 반짝하면 의외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으니 기대해 보자. 개인적으로는 셋 중에 가장 기대(?)가 되는 선수이다. 어차피 타격실력이 다 거기서 거기라면 안정된 글러브를 가지고 있는 Jackson이 그나마 낫지 않을까...
FA시장에 남아 있는 유격수로는 Jason Bartlett이 있는데, 작년에 타율 .133으로 죽을 쑤다가 무릎 부상으로 5월 이후에는 아예 경기에 나오지도 못했다. 올해 ZiPS와 Oliver의 예상 성적도 .290 wOBA 수준으로, 무릎의 리스크를 감안하면 마이너리그 계약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며, depth 확보 이상의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이제 남은 것은 트레이드인데... Tulo 트레이드는 별로 가능성이 없어보이니 패스하고 나면, 아래의 선수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J.J. Hardy(Orioles): 내년까지 2년간 14M의 연봉이 남아 있다. 컨택과 출루에 문제가 있지만 여전히 20홈런의 장타력이 살아 있고, 수비가 무척 우수한 유격수이다. 연봉만큼의 값어치는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본다. 문제는 상대가 트레이드를 할 생각이 있느냐인데... Orioles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선발투수를 찾고 있으며, 만약 Hardy를 트레이드한다면 Machado를 유격수로 옮기게 되므로, 추가로 3루수를 또 구해야 한다. 우리가 둘 다 맞춰줄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다. 예를 들어 Kelly+MCarp라면 상대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단순히 선수 가치의 합산으로는 얘기해 볼 수도 있겠지만... 선발진 업그레이드를 희망하는 Orioles가 Kelly 정도의 투수로 만족할 리가 없을 듯. 그렇다고 Miller나 Rosie를 넣는 것은 Cards 쪽이 밑지는 모습이 되어서...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Elvis Andrus(Rangers): Profar와 Andrus 둘을 언제까지나 계속 데리고 있지는 않을 것이므로, 결국은 하나를 팔 것 같은데... 무척 비쌀 것이다. 게다가 Rangers도 약점이 별로 없는 팀이어서 트레이드가 더욱 쉽지 않다. Taveras는 상대가 Profar라면 모를까 계약기간이 겨우 2년 남은(그리고 Scott Boras client인) Andrus와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다. 메이저 선발 1명과 다른 유망주를 혼합한 패키지를 제안할 수 있을 듯. Lance Lynn+Tyrell Jenkins+Matt Adams+C급 유망주 정도 제안하면 어떨까 싶은데... 근데 우리 지금 선발진 상황이 이렇게 Lynn을 줘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Xander Bogaerts(Red Sox): 주인장의 로망이다. ㅎㅎㅎ 나라면 Miller나 Rosie와 1:1 제안을 받을 경우 바로 승낙할 것이다...
일단은 스프링캠프에서 코사마와 Cedeno를 지켜본 후, 둘 다 빌빌거리면 3월 하순 쯤에는 트레이드 시장에 나설 것으로 생각된다. 외부에서 좀 더 우수한 유격수 자원을 영입하는 것은 환영이지만, 그때는 반드시 의미있는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는 선수여야 할 것이다. Bartlett이나 Reid Brignac 같은 선수를 데려와 봐야 로스터 낭비밖에 되지 않는다.
Pacific Coast League (Triple A) 시즌성적 57승 87패 (American-North Division, 4팀 중 3위) 629 득점, 720 실점
PCL은 4 디비전, 16팀으로 구성된 리그이며, 같은 AAA 레벨인 IL에 비해 훨씬 타자친화적 리그로 명성이 높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 연속 5할 이상의 성적을 냈던 Redbirds지만, 올해는 57승 87패로 Jocketty시절 AAA팀을 보는 것 같은 성적으로 추락했다. AA에서 감독으로서 역량을 인정받아 온 Ron "Pop" Warner의 AAA 데뷔 시즌이어서 더욱 아쉬움이 남았는데, 과거 AAA에서는 그나마 잘했던 Mark Hamilton이나 Steven Hill같은 Memphis 지박령들이 예전만 못한 가운데 메이저리그 팀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핵심 선수들이 자꾸 콜업되었고, 이를 수준이하의 마이너리그 베테랑들로 땜빵하다보니 그로서도 어쩔 수가 없었던 것 같다. Memphis는 시즌을 개막전 승리 후 9연패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시작했고, 시즌 내내 한 번도 5할 승률을 넘지 못했다. 이런 성적으로도 지구 꼴찌를 면한 것은 참 대단한 일이다. (지구 꼴찌는 53승의 Iowa Cubs가 차지했다.)
내년에는 Springfield의 막강한 로스터 상당 부분이 Memphis로 넘어올 듯 하므로, 내년 시즌은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될 것이다. 성적 뿐 아니라, Taveras 등 TOP 유망주들이 뛰는 팀으로,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AAA는 마치 메이저리그처럼 매년 PCL과 IL이 각각 올스타를 선발하여 AAA 올스타전을 갖는다. 올해 PCL 올스타에는 Barrett Browning이 선발되었으나, Browning이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면서 Brandon Dickson이 대체선수로 지명되어 출장하였다.
Advance Stat의 경우 파크 팩터를 적용하지 않고 그냥 계산했으므로, 이 점을 감안하시기 바란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길...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OBA 순으로 정렬)
AAA의 특성상 rehab 하는 메이저리거들이 많이 들르는 데다가, 투수도 타격을 하다보니 한 번이라도 타석에 선 선수가 무려 45명에 이르고 있다. 마이너리그 저니맨들이 유난히 많은 것도 특징인데, 정말 Scott Seabol 같은 타자가 중심타선에 포진해 있던 Jocketty 시절 AAA팀을 보는 느낌이다.
Memphis의 팀 wRC+는 86으로 상당히 부진한 모습이었는데, 팀 타격의 핵이었던 Matt Adams가 시즌 중반엔 메이저리그로 콜업되었고, AAA에 돌아온 뒤에는 손목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면서, AAA 출장 기록은 276타석에 머무르고 있다. Shane Robinson은 올해 80타석에 머무를 만큼 메이저리그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반면, Adron Chambers는 AAA에서 대부분의 시즌을 보내면서 특유의 출루 능력을 바탕으로 좋은 활약을 해 주었다. 이들은 메이저리그 팀의 오프시즌 로스터 변동 및 스프링캠프에서의 부상 발생 여부에 따라 내년 시즌 개막을 어디에서 맞을 지가 결정될 것인데, 이대로 아무 변동이 없다면 Robinson은 메이저 팀의 백업 외야수로, Adams와 Chambers는 AAA의 스타팅 1루수와 중견수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만약 Skip이 트레이드 된다면, 좌타인 Chambers가 최대의 수혜자가 될 수도 있다.
1년 내내 팀 라인업을 지키면서 꾸준한 활약을 해준 선수는 30세의 마이너리그 베테랑 Eugenio Velez였으나, 40인 로스터에 들지는 못하고 시즌 종료를 맞았다. 그 밖에는 딱히 좋은 말을 해줄 만한 선수가 없는데,과거 AAA 대표 슬러거였던 Steven Hill과 Mark Hamilton은 드디어 AAA에서도 수명이 다해가는 모습을 보이더니 방출되었고, 또 한 명의 Memphis 지박령 Bryan Anderson도 상당히 비참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는 방출되고 말았다. 슬로 스타터 Zack Cox도 슬로 스타팅만 하다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다. 트레이드 이후 성적도 부진한 것을 보면, 일단 소속팀이 바뀌고 나면 처음부터 다시 슬로 스타팅을 하는 모양이다.
한편, 코사마는 AAA에서 2년 연속 형편없는 성적을 기록하다가 시즌 말미에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뒤에는 깜짝 활약을 펼쳐서, 포스트시즌 내내 주전 유격수로 기용되기도 했다. 물론, 이녀석이 계속 그렇게 잘해줄 것이라고 믿기는 매우 힘들다. 다행히 Furcal의 팔꿈치 상태가 괜찮다고 하므로, 코사마를 메이저리그 라인업에서 너무 자주 보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아! 그리고... 구단이 몰래 숨겨서 키워오던 최종병기 Amaury Cazana도 올 시즌에 방출되고 말았다. 몸에 맞는 공으로 홈런을 만들고 유격수 땅볼로 인정 2루타를 만들던 Cazana의 모습은 아쉽지만 이제 전설로만 남게 되었다. (Amauri Cazana 전설 모음)
Pitchers
(50 BF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매우 부진했던 타선과 달리, 투수진은 팀 성적으로 볼 때 리그 평균 내지 평균보다 살짝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Shelby Miller, Joe Kelly 등은 너무 많이 이야기 되었으므로 패스. 어차피 12월에 유망주 리스트 만들면 또 Miller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다. -_-;; Kelly는 세컨더리 피치가 부실하여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롱런이 가능할지 다소 의문이다.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어떻게 로스터 결정이 날 지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Kelly를 불펜에 두면서 스윙맨으로 쓰고 Miller나 Rosie는 메이저리그 선발 자리가 없으면 차라리 AAA에서 선발로 계속 연습을 시키면 어떨까 싶다.
시즌 중반에 로테이션에 합류한 Tyler Lyons와 John Gast는 모두 나름 선전해 주었는데, 특히 Lyons가 매우 적은 볼넷을 허용하면서도 이닝당 1개가 넘는 탈삼진을 기록한 것이 흥미롭다. 88.1이닝은 그렇게 작은 표본이 아닌 데다가, PCL의 타자친화적 성향을 감안하면 더욱 인상적인 기록이다. 내년에도 이런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Brandon Dickson은 올해도 Dickson다운 성적을 기록하고는 일본으로 건너갔다. NDFA로 계약하여 그동안 매년 조금씩 발전해오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결국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구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어차피 이제 우완 파워암이 팜 시스템에 너무 많아져서 더이상 Dickson의 자리는 없었다. 일본 가서 잘 하길 바란다.
불펜에서는 로우 마이너 시절 "등판하기 전부터 모든 상대 타자를 증오한다" 어쩌구 하면서 클로저 멘탈을 자랑하던 Adam Reifer가 작년에 무릎 수술을 한 후 구위를 되찾지 못하고 1년 내내 삽질을 하다가 방출되었다. 입만 살아가지고는... -_-;; 또한, 향후 몇 년간 셋업맨 감으로 생각되었던 Eduardo Sanchez가 제구력을 잃고 과거 Francisco Samuel을 연상시키는 볼질을 하여 팬들을 안타깝게 하였다. 반면, Maikel Cleto가 시즌이 갈 수록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무척 우수한 삼진, 볼넷 비율로 시즌을 마무리하였고, Jorge Rondon 역시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선보이는 등, 릴리버 유망주 쪽도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모습이다.
St. Louis Cardinals 88승 74패(NL Wild Card 2위) Run Diff. +117
Washingtion Nationals 98승 64패(NL East 1위) Run Diff. +137
Game 1: Nationals 3, Cardinals 2
1차전은 sloppy 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그런 허접한 게임이었다. 상대 선발 Gio Gonzalez가 5이닝 동안 볼넷 7개에 폭투까지 범했는데도 타선은 고작 2점을 뽑는데 그쳤다. 2-1로 간신히 앞서 있던 8회에는 코사마가 사회인 야구 스러운 에러를 범하여 위기 상황이 되었는데, Mike Matheny는 여기서 수가 뻔히 읽히는 투수교체를 감행하여 Rzep이 대타 Tyler Moore에게 2점짜리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결국 2-3으로 역전패하였다. 고작 Chad Tracy를 잡겠다고 Boggs를 빼고 Rzep을 투입하다니 이것 참... 무슨 Tracy가 Prince Fielder나 Ryan Howard도 아니고... 게다가 상대 감독이 곧바로 우타 대타를 쓸 것이라는 게 너무 뻔한 상황이 아니었던가? 한 마디로, 어제의 패배는 타선의 무기력함과 코사마의 어처구니없는 수비 미스, 그리고 감독의 병맛스러운 투수교체가 빛어낸 합작품이어던 것이다.
Kozma를 코사마라고 부르기 시작한지 벌써 몇 년이 지났다. 애초에 그런 별명을 붙였을 때에도 반어적인 느낌으로 부른 것이었으니, 지난번 Braves와의 NLDS진출전 및 이번 NLDS 1차전에서 하는 꼴을 보니 코사마라는 별명이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찐따같은 녀석... 공홈의 Langosch 기사를 보니 "Kozma said he's enjoyed his postseason experience so far." 라던데... 너는 즐기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너의 플레이가 전혀 달갑지 않단 말이다.
Game 2
Busch Stadium, 10/8 16:37 ET (10/9 5:37 KST)
어제 경기에서 보여준 바닥 수준의 경기력으로 인해, 이 경기를 과연 새벽에 일어나서 봐야 하는 것인지 고민이 되고 있다.
Zimmermann은 9월에만 두 차례 Cards를 상대로 등판했는데, 한 번은 3.2이닝 8실점으로 매우 부진했고, 다른 한 번은 6이닝 3실점으로 그저 그런 모습을 보였다. 94마일의 빠른 패스트볼과 강력한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고, 커맨드도 우수하여 만만찮은 상대임에는 틀림없으나, 9월에 난타했던 기억도 있고, Gio Gonzalez보다는 한 수 아래의 투수이기도 하므로, 1차전보다는 우리 타선이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우리 선발은 Garcia이다. 2차전이 홈경기이고 이후 3-5차전이 모두 원정이다 보니, 홈에서 유독 강한 Garcia가 2차전 선발로 낙점되었다. 올 시즌 Garcia의 홈 성적은 2.82 ERA, 1.94 FIP, 3.03 xFIP로, 홈에서만큼은 Verlander나 Kershaw가 부럽지 않을 정도이다. 오늘도 홈에서 이런 마술같은 퍼포먼스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현재의 팀이 작년에 비해 좀 엉성하고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게 사실인데, 선수가 바뀐 포지션끼리 비교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1B: Pujols --> Craig
2B: Skip/Theriot --> Descalso
SS: Furcal --> Kozma
RF: Berkman --> Beltran
네 포지션 모두 작년보다 낫다고는 말하기 어렵고, 특히 SS에서 다운그레이드가 심하다. Furcal은 훌륭한 수비로 NLDS 5차전에서 Carp가 완봉승을 거두는데 결정적 공헌을 했는데, 코사마는... 쩝...
하지만, Nats의 로테이션도 Strasburg가 없다 보니 작년 Phillies의 Fantastic 4보다 못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도 좀 안좋아졌지만 상대방도 작년만큼 강하지 않으므로, 그렇게 좌절스런 매치업은 아니라고 본다.
2차전까지 내준다면, 이후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하여 NLCS에 진출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 이 경기를 반드시 이기고, 1승 1패가 되어 이동할 수 있도록 하자.
먼저, Victor Marte의 빅리그 승격으로 인한 빈 자리를 Greenwood가 메꾸게 되었구요. 연쇄적으로 생긴 Greenwood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Justin Wright가 승격되었습니다. 아울러 올 한해 불펜에서 뛰게 될 Deryk Hooker가 a fractured radial head bone in left elbow 부상으로 DL에 오름에 따라 Jesse Simpson도 동반 승격 되었습니다.
Freeman이 아닌 Greenwood가 먼저 승격 된 점이 흥미롭네요.
2. 주요 부상자 현황
OF Mark Hamilton : quad injury, 10-14일간 아웃입니다. 스캠 후반 잠깐 복귀 했었는데 부상이 재발했다는군요. 여담이지만 올해부터 LF로 뛰게 됩니다, jdzinn님이 예전에 한번 언급하셨던 것 처럼 생각보다 쓸만한 공격력을 썩히기 아까워서 나온 조치인 것 같습니다. 그래봐야 Matt Holliday가 떡 하니 가로막고 있습니다만.
OF Aaron Luna : foot injury, 어느정도 재활시간이 소요될지 알려진 바 없습니다. Memphis 로스터에 포함 된 후 7 day DL에 오른 걸 추측컨데 장기 부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RHP Deryk Hooker : 위와 같은 부상으로 무기한 아웃입니다. 약물복용, 끊임없는 부상, 부진... 아직도 89년생 어린 나이라지만, 참 안풀리네요.
RHP Jordan Swagerty : removal of bone spurs and UCL nerve reconstruction (TJS) in right elbow, 다들 아시죠, 시즌 아웃. 지난 수요일 Dr. Lewis Yocum에게 성공적으로 수술 집도 받았다고 본인이 트윗에 올렸습니다.
RHP Scott McGregor : shoulder surgery에서 재활 중입니다. 5월 말 경을 복귀 시점으로 보고 있다네요.
RHP Jose Rada : TJS.
LHP Kevin Siegrist : shoulder strain, 이미 공 던지기 시작 했으며 2주 정도 뒤 복귀 예정입니다.
LHP Ryan Copeland : Thoracic Outlet Syndrome in right arm, 쌩뚱맞은 희귀병에 걸렸더군요. 수술을 하게 될 것 같으며, 보통 재활기간은 최소 2달에서 최대 1년이라는데, Copeland는 좌투수고 문제 부위는 right arm이기에 이 케이스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하여, 조기 복귀가 가능 할 것 같다네요.
같은 증상으로 수술을 받은 투수들은 Kip Wells, Jeremy Bonderman, Aaron Cook이 있습니다. 잘 나갈뻔 하다 한번에 훅 간 선수들이란 공통점이 있군요.
3. Cedric Hunter Trade
Hamilton, Luna, Sugar가 모두 부상과 빅리그 로스터 진입을 이유로 빠져버려 휑해진 Memphis 외야진 depth를 위해 작은 트레이드 한 건이 있었습니다.
Cedric Hunter는 06년 Padres 3라운더 출신으로, 11시즌 오프닝 데이 로스터에 포함되었지만 10일도 못 버티며 AAA로 강등, 9월 확장 로스터에도 이름을 못 올리며 10월 Oakland에게 claim 되기까지 이르렀는데요. 이번에 future considerations을 대가로 Memphis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Adron Chamber와 비슷한 스타일이며, A's 에서도 그 쪽의 두꺼운 외야 depth에 밀려 AAA가 아닌 AA에 배정되는 등, 크게 기대할 건 없는 선수입니다.
또 하나 여담이지만 이번에 빅리그로 승격한 Victor Marte를 지난 해 Royals에서 future considerations 조건으로 사왔는데, 이 future considerations로 Royals에 1불이 지급되었다 하죠, 대략 원화 1100원 몸값의 투수가 빅리그 마운드를 밟게 된 셈이네요.
4. Opening Day short Recaps
기록 정리는 사실 Future Redbirds 링크 (http://www.futureredbirds.net/2012/04/05/daily-farm-report-4512/) 로 대신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 개막전이니만큼 한번 직접 정리해보죠.
Memphis 4 at Oklahoma City 3
Pop Warner의 AAA 데뷔전이 어렵게 승리로 장식되었습니다. 개막전 선발 자리를 따낸 Brandon Dickson은 5 1/3 IP간 1실점, GO/FO 10/3 을 기록, 좋은 모습을 보였으며, 타선에선 놀랍게도 주전 2루수 Pete Kozma가 4타수 3안타, 1홈런을 맹활약 하였는데요. 비밀병기 Amaury Cazana (2 for 4), Adron Chambers (2 for 4, 1BB, 1CS), Ryan Jackson (2 for 5) 등도 좋았고, Matt Adams도 두 차례 시원한 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1HR을 기록했네요.
반면 Eduardo Sanchez는 아직도 영점을 제대로 잡지 못한 것 같습니다. 9회 등판 후 BB - BB - HBP로 노 아웃 만루를 만들더니 2타점 2루타 허용 후, IBB로 다시 만루를 채우더니만, 황당하게도 다음 두 타자를 삼진 - DP로 처리하며 세이브에 성공했는데요. 27개의 공을 던져 고작 10개만 스트라잌 존에 넣는 등, 제구에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Zack Cox (0 for 3)와 Bryan Anderson (0 for 4)도 부진했네요.
Frisco 1 at Springfield 0
Dave Duncan이 ceremonial pitcher로 나서며 주목을 받았는데, 경기는 영봉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별달리 살펴볼 게 없는 경기였네요. Wong과 Taveras의 합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Springfield 타선은 고작 4안타 및 도합 16개의 삼진을 적립하는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Wong은 1 for 3, 1BB, 한번의 호수비를 선보였고, Taveras는 동점 홈런이 될 뻔한 우측 폴대를 살짝 비켜가는 아까운 파울을 하나 기록했다는데, 전체적으로 타구 질은 괜찮았나 봅니다.
Scott Gorgen이 개막전 선발로 나섰구요. TJS 수술 후 거진 2년만에 가진 첫 등판이었는데, 2 2/3 IP, 2 H, 1ER, 2BB, 6SO 라는 다소 ???한 투구를 선보였네요. 극단적 싱커볼러 Kevin Thomas와 똥볼러 Eric Fornataro, 그리고 Sam Freeman이 나머지 6 2/3 IP를 무실점으로 잘 막았습니다.
Kane Country 11 at Quad Cities 10
막장 경기였네요. 5개의 에러와 주심의 좁은 스트라잌 존에 힘입어 Tyrell Jenkins는 2이닝도 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 왔고, 다음 등판한 Robert Stock이 시원하게 이어서 말아먹었습니다.
내야진이 어떻게 정리될지 궁금했는데 오늘 라인업은 Roberto De La Cruz 1B, Luis Mateo 2B, Matt Williams SS, Tyler Rahmatulla 3B로 나왔네요. De La Cruz는 오늘 1B 수비도 가관이었다는데, 극악에 가까운 Plate Discipline과 Defense를 어떻게 해결해야 가공할 raw power를 살리든 말든 할텐데요. Rahmatulla를 계속 3B에 기용할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내일 경기 선발은,
Memphis : Brian Broderick
Springfield : John Gast
Palm Beach : Seth Maness (개막전)
Quad Cities : Hector Hernandez
입니다. 생각보다 Shelby Miller와 Trevor Rosenthal의 등판이 조금 늦네요.
5. Riser & Faller?
오늘까지의 뉴스는 위에 올린 정도가 전부군요. 제가 글 재주도 없는데다, Goldstein 마냥 매의 눈을 지녀 어린 선수들을 칼같이 평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그저 이런저런 굵직하면서도 소소한 소식들을 전하는게 제 할 일이지 싶어요.
뭔가 이대로 끝내기 조금 심심한데, 지난 겨울 저희끼리 유망주 랭킹을 정하며 마지막 즈음 Sleeper들을 꼽아봤었죠. 마침 오늘 Future Redbirds의 Jeff가 팜 시스템의 riser & faller를 세명씩 예상하는 글을 올려 놓았더군요. 자,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2012년 Cardinals 마이너 시스템에서 가치가 뛸 선수, 또는 가치가 폭락할 선수로 누굴 생각하고 계신가요?
Cardinals 구단 산하 팜 시스템의 최상위 팀, AAA의 Memphis Redbirds 이다.
Memphis Redbirds Pacific Coast League (AAA) 시즌성적 77승 66패 (American North Division, 4팀 중 2위, 2.5게임차) 722 득점, 645 실점
PCL은 16팀, 4 디비전으로 이루어진 리그로, 14팀의 IL과 함께 AAA의 양대 리그를 구성하고 있다. Mexican League도 AAA 레벨로 공인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본토 리그가 아니다보니 약간 격차가 있는 듯하다. PCL과 IL은 마치 월드시리즈처럼 AAA 통합 챔피언전도 치르고 있는데, 전 마이너리그를 통틀어 통합 챔피언전이 존재하는 레벨은 AAA 뿐이다. 비록 마이너리그이긴 하지만 이렇게 맨 위까지 올라오고 나면 제법 진지한 리그가 되는 것이다. 또한, PCL은 Texas League와 마찬가지로 투수들이 타격을 하는 리그이기도 하다.
PCL은 옛날부터 지독한 타자친화리그로 악명을 떨쳐 왔는데, 올해도 리그 평균 OPS가 0.807, 게임당 평균 득점이 5.56점으로 특유의 타자친화적 분위기가 유지되었다. 스탯을 볼 때에는 이러한 리그의 특징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Memphis의 홈구장인 Autozone Park는 Stat Corner에 의하면 wOBA 기준으로 L 96/R 94의 파크팩터를 나타내고 있어서, PCL 안에서는 비교적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이다. 특히 2루타(L89/R89)와 3루타(L41/R67)가 많이 줄어드는 편이다.
시즌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으며, wOBA, wRC+와 FIP는 직접 계산하였다.
wOBA, wRC, FIP는 파크 팩터를 적용하지 않고 그냥 계산했으므로, 이 점을 감안하시기 바란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길...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RC+ 순으로 정렬)
이 팀의 최고 타자는 누구일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이미 위의 스탯을 보셨으니 아시겠지만... 놀랍게도 Tyler Greene이다. 내가 계산을 하고도 믿기지가 않아서 다시 한 번 들여다보아야 했다. 19개의 도루 덕분인가 해서 SB와 CS를 0으로 만들어 보았는데, 그래도 0.431 wOBA, 148 wRC+로 여전히 팀 내 1위였다. (하긴 10할의 OPS가 어디 가겠는가?) 그동안 Greene을 미워했던 TLR이 마침 은퇴했고, 구단이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는 것을 강조하고 있으니, Greene에게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온 셈이다. 이런 말은 그다지 믿을 것은 못 되지만 심지어 Mo 단장은 Greene이 주전 유격수가 되어도 상관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기회조차 살리지 못한다면, 이제는 더이상 메이저리거로서의 가망이 없으니 내후년에는 차라리 크보 진출을 모색하길 바란다. (유격수 수비가 되는 용병이라니 참 매력적이지 않은가?)
Mark Hamilton은 벌써 3년째 Memphis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으나, 메이저리그에서는 계속해서 별다른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다. 외야수비가 안 되다 보니 1루밖에 포지션이 없어서, Cardinals와 같은 NL 팀에서 그의 입지는 상당히 좁은 편이다. 마침 팀 타선이 우타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타격이라도 좀 되면 Giambi처럼 벤치에서 대타 전문 요원으로라도 활동할텐데, 지금은 그를 25인 로스터에 둘 명분이 없는 것 같다. 이제 옵션도 1년 남고 해서 내년이 마지막이 될 것 같은데, 나중에라도 DH가 있는 AL 팀으로 옮겨서 벤치 자리에 도전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Matt Carpenter는 올해도 4할이 넘는 출루율로 매우 준수한 시즌을 보냈다. 문제는 포지션인데... 포스트시즌 최고의 영웅으로 전국구 스타에 등극한 David Freese의 존재 때문에 Cardinals에서의 미래는 상당히 암울해 보인다. 물론 Freese는 언제 또 이상한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을 할 지 알 수 없으므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Carpenter는 depth 차원에서 남겨두고 AA의 Cox를 트레이드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트레이드 칩으로서의 가치도 대부분의 팀들이 롤 플레이어로 간주하고 있는 Carpenter보다는 1라운더 출신의 Cox가 더 높을 것이다.
Shane Robinson은 수비가 좋은 외야수인데, 올해 외야수비 도중 Andrew Brown과의 정면충돌로 얼굴에 골절상을 입고 3개월간 결장하였으나 이를 극복하고 좋은 시즌을 보냈다. 덕분에 40인 로스터에도 다시 포함되고, 시즌 말미에 메이저리그에 콜업되기도 했다. 그러나, 마이너리그 6시즌 통산 OPS가 .726에 불과한 Robinson이 40인 로스터에 오래 남아 있을 것 같지는 않다.
(Robinson - Brown 정면충돌 동영상: 과거 Ankiel이 펜스에 정면충돌했을 때보다 더 충격적인 사고인 듯. 이 사고로 경기는 16분간 중단되었으며 둘은 즉시 응급실로 후송되었다. 경기 직후 둘 다 DL에 올랐으며, Robinson은 안와 골절로 수술을 받아야 했다.)
Aaron Luna는 출루 능력과 장타 능력이 모두 하락하여 상당히 평범한 시즌을 보냈다. 안그래도 Holliday-Berkman에 Craig까지 버티고 있어 코너 외야에 자리가 전혀 없는데, 이런 성적으로는 메이저리거가 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역시 억지로라도 2루수로 남겨두는 게 좋지 않았을까... 한편으로 생각하면 Skip을 2루에 돌리는 구단에서 2루 수비를 포기했을 정도이니 Luna의 2루수비가 얼마나 별로였을지도 상상이 된다. 어쨌거나.. Jay와 Craig이 메이저리그에 자리를 잡고 Castellanos는 트레이드 되고, Brown과 Stavi 등 노장(?) 선수들이 방출되어 Memphis의 외야가 다소 한가해진 것이 사실이므로, Luna는 주전 외야수로서 다시 한 번 AAA에서 자신을 입증할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Chambers와 Anderson은 스프링 캠프에서 메이저리그 로스터 합류를 놓고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Chambers는 오프시즌에 Mo가 외부에서 우타 외야수를 영입하지 않는 한 유리한 입장에 있으나, Anderson은 포수로서의 수비력과 versatility에서 모두 Tony Cruz보다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므로, 캠프에서 어지간히 맹타를 휘두르지 않으면 쉽지 않을 듯하다. 둘 다 아직 옵션이 남아 있다.
Pete Kozma는 0.569 OPS와 37 wRC+의 형편없는 성적에도 불구하고 주전 유격수로 무려 448번이나 타석에 들어섰다. 거의 과거 Gagnozzi 수준의 타격인데.. Gagnozzi는 수비라도 좋았지(진짜로 좋았는지는 다소 의문이지만 어쨌든 많은 구단 관계자들이 그렇게 믿고 있었다), 코사마는 도대체 무슨 장점이 있는지 모르겠다. 이런 녀석을 AAA 주전으로 계속 기용하고 심지어 메이저리그 콜업까지 하는 것이 Cardinals 미들 인필드 depth의 현주소이다. 다행인 것은 내년에는 아마도 Ryan Jackson이 AAA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할 것 같다는 점이다. 코사마께서는 AAA 유틸리티맨이 되거나 AA로 내려가야 할 것이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Andrew Brown과 Nick Stavinoha는 방출되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였으며, Daryl Jones도 결국 구단을 떠났다.
Pitchers
(15 IP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투수 스탯을 볼 때에는 리그 평균 ERA 및 FIP가 무려 5.13임을 감안하시기 바란다.
물론 그렇게 감안해서 보더라도 칭찬할 만한 투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Lynn의 좋은 성적은 홈런을 비정상적으로 적게 내준 덕분이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 어쨌든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서는 릴리버로 좀 더 빠른 공을 선보이며 불펜에 자리를 잡았다. 반대로 Brandon Dickson은 좋은 삼진/볼넷 비율에도 불구하고 홈런을 많이 허용하여 실점을 많이 했는데, 그라운드볼 투수임을 감안하면 운이 없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이전부터 주장해오던 것이지만, Dickson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5선발로 그럭저럭 이닝을 먹어 줄 것이다. 적어도 현재의 Westbrook 정도는 해 주지 않을까 싶다.
Chuckie Fick과 Jess Todd는 그냥 그저그런 우완 릴리버들인데... 특히 Fick의 경우 볼넷을 너무 많이 허용하고 있어 2.30의 ERA는 뽀록으로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한편 Cleto와 Ottavino도 제구력이 잡히지 않는 고질적인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Cleto의 경우 A와 AA에서는 훨씬 나은 모습을 보였고, 100마일의 패스트볼이 워낙 매력적이므로, 내년 시즌을 다시 기대해 보아야 할 듯. Ottavino는 이번에 Fick과 함께 40인 로스터에 포함되긴 했는데, 구단에서 무슨 기대를 해서라기보다는 Rule 5 Draft때 공짜로 뺏기지 않고 트레이드 시장에서 뭐라도 건지려는 생각인 듯 하다. 작년에 어깨 부상을 당했을 때의 견해 차이 이후(구단은 수술을 권했으나 Ottavino는 그냥 재활하는 쪽을 선택하였다), Ottavino와 구단 프런트의 관계는 매우 소원해진 상태이다. 왜 아직도 그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릴리버가 되면 Lynn처럼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 같은데...
한때 가능성을 보였던 Pete Parise는 작년 여름에 어깨 수술을 받은 이후 이전의 모습을 전혀 찾지 못하고 있다.
Brewers에 이어 Nationals에게도 스윕당하고 말았다. 뭐 하나 잘한 점을 찾기 힘든 ugly series였는데... Nationals 타선은 뒤의 두 경기에서 무려 홈런 7개를 날리며 인상적인 파워를 보여 주기도 하였다.
이어 Royals와의 1차전에서 또 패배. 이것으로 7연패이다.
구단은 두 건의 로스터 무브를 단행하였는데, Tyler Greene 및 Mark Hamilton을 AAA로 내려보내고 Ko사마와 Cleto를 불러들인 것이다. 이것으로 또다시 투수 13명, 타자 12명의 기형적인 로스터가 되기도 했거니와, Ko사마와 Cleto라니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잘 모르겠다. 물론 Greene이 그동안 타격과 수비 모두에서 문제가 많았던 게 사실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Ko사마와 바꿀 정도였던가...?? Ko사마가 지난번 콜업때 기대보다 잘해줬다는 건 인정하지만, 그건 사실 기대치가 너무나도 낮았기 때문이다. -_-;; 게다가 이미 한 번 실패했던 Cleto를 AA에서 또다시 불러들이는 건 뭘까? 애초에 투수가 왜 13명이나 필요하냔 말이다. 하긴 Franklin이나 Batista 같은 무능한 인간들이 불펜에 있으니, 투수가 많아도 쓸만한 투수가 항상 부족할 수밖에...
Royals Series Preview 팀 성적 Cardinals 38승 33패 (NL Central 2위, 1게임차) Royals 31승 39패 (AL Central 4위, 7 게임차)
Royals와의 홈 3연전. 이미 1차전은 졌다. 이웃 동네 라이벌이라고 매년 Royals와 6게임씩 붙여 주어서 그나마 승패 관리에 도움이 되어 왔는데, 하이 마이너에 대기하고 있는 Royals 유망주들이 워낙 좋아서 그것도 이제 얼마 안 남은 것 같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6/18 Jake Westbrook vs Vin Mazzaro 6/19 Jaime Garcia vs Danny Duffy Westbrook은 여전히 전혀 미덥지가 못한데... 그나마 상대가 Mazzaro와 같은 허접 투수라서 조금 다행이다. 난타전으로 가면 어떻게든 이길 수 있을 것이다. Duffy는 매우 좋은 유망주인데... 한 달 쯤 전에 처음 메이저에 올라와서 아직 적응 기간이라고 할 수 있으니, 해볼만 할 것이다. 특히나 우리의 선발은 홈에서 무적인 Garcia가 아닌가.
작성은 STLtoday에서 거의 유일하게 읽을 만한 컬럼니스트인 Derrick Goold가 담당하였다. Goold는 몇 년 전부터 STLtoday와 BA 양쪽에서 일을 해 오고 있다.
1.
Shelby Miller, rhp
2.
Zack Cox, 3b
3.
Carlos Martinez, rhp
4.
Tyrell Jenkins, rhp
5.
Allen Craig, of/1b
6.
Lance Lynn, rhp
7.
Eduardo Sanchez, rhp
8.
Seth Blair, rhp
9.
Jordan Swagerty, rhp
10.
Joe Kelly, rhp
이게 BA TOP 10인데... 구단 사정에 밝은 Goold조차 단순 PA 기준으로 유망주를 분류하여 Craig를 리스트에 넣은 것은 약간 실망스럽지만... 어쩌면 그게 30개 전 구단에 공통으로 적용하는 BA의 통일된 원칙일 지도 모르겠다.
다른 유망주야 그렇다 치더라도 Swagerty를 무려 9위에 공격적으로 랭크시킨 것이 인상적이다. Matt Carpenter보다 Swagerty가 나은 유망주란 말인가? 같은 우완 불펜 투수로서 이미 AA까지 검증이 끝난 Adam Reifer보다도 낫단 말인가?
이번엔 Best Tools를 보자.
Best Hitter for Average
Zack Cox
Best Power Hitter
Allen Craig
Best Strike-Zone Discipline
Daniel Descalso
Fastest Baserunner
Reggie Williams Jr.
Best Athlete
Tyrell Jenkins
Best Fastball
Shelby Miller
Best Curveball
Jordan Swagerty
Best Slider
Blake King
Best Changeup
P.J. Walters
Best Control
Scott McGregor
Best Defensive Catcher
Tony Cruz
Best Defensive Infielder
Ryan Jackson
Best Infield Arm
Pete Kozma
Best Defensive Outfielder
Shane Robinson
Best Outfield Arm
Tommy Pham
Tony Cruz가 Best Defensive Catcher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친구... La Russa 감독 체제에서 아주 앞날이 밝아 보인다. ㅎㅎ
다음은 2014년 예상 라인업. 이것은 외부영입이 전혀 없다고 보고 라인업을 짜 보는 것인데...
Catcher
Yadier Molina
First Base
Albert Pujols
Second Base
Skip Schumaker
Third Base
Zack Cox
Shortstop
Pete Kozma
Left Field
Matt Holliday
Center Field
Colby Rasmus
Right Field
Allen Craig
No. 1 Starter
Adam Wainwright
No. 2 Starter
Shelby Miller
No. 3 Starter
Jamie Garcia
No. 4 Starter
Carlos Martinez
No. 5 Starter
Tyrell Jenkins
Closer
Mitchell Boggs
다른 포지션은 그렇다 치고 2루 Skip - SS Pete Kozma의 키스톤 콤비가 아주 좌절스럽다. 앞으로 4년 동안 계속 Skip이 2루를 본다는 말인가? La Russa 감독이 그때까지 계속 버티고 있을 거라는 의미의 조크로 들린다. 미들 인필드는 계속해서 Mo 단장의 가장 어려운 숙제로 남아 있을 듯 하다.
복습을 해 보면... 1. Shelby Miller 2. Zack Cox 3. (Tie) Carlos Martinez, Eduardo Sanchez 5. Tyrell Jenkins 6. Matt Carpenter 7. Lance Lynn 8. Seth Blair 9. Adron Chambers 10. (Tie) Deryk Hooker, Oscar Taveras 12. Daniel Descalso 13. Adam Reifer 14. Bryan Anderson 15. Joe Kelly 16. Aaron Luna 17. Jordan Swagerty 18. Nick Longmire 19. (Tie) Tony Cruz, Tommy Pham
그런데... 약간의 차이로 20위 안에 들지 못한 아쉬운 유망주들이 몇 있었다. 이들 몇 명에 대해, 특히 가장 높은 평가를 내렸던 분들의 코멘트를 들어 보기로 하겠다. 해당 유망주에 대해 혼자서만 10위권에 랭크하신 분들의 코멘트를 모은 것인데, 골고루 낮은 순위를 얻어 밀려난 Matt Adams의 경우는 내가 작성을 담당하였다.
-Kozma는 올해 홈런, 타점, 득점, 안타, 도루, ISOP에서 모조리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얼핏 보면 잠자던 1라운더의 대반격인 것 같다. 헌데 알고 보면 삼진, 에러에선 커리어 로우이며 .702의 OPS와 .307의 wOBA를
기록했을 뿐이다. 운이 없었나 했더니만 LD%는 작년보다
떨어졌고 BABIP도 평소와 다름없었다. 정말 이상한 아이다.
-마지막으로 본 Kozma의
스윙은 쿼드시티 시절의 것이었는데 그야말로 놀라운 오체분리의 향연이었다. Led Zeppelin을 좋아한다는
이 친구가 드럼을 쳤으면 틀림없이 John Bonham에 필적했을 것이다. 올해는 스윙을 교정했다는데 파워의 향상이 그 때문일까? 하지만 타구의
질은 그대로이지 않은가. 그렇다면 혹시 해먼스 필드 빨? 아니다. 홈/원정 스플릿도 별 차이가 없다.
정말 이상한 아이다.
-GG caliber라는 Ryan
Jackson이 똑딱질 만큼은 곧잘 하는 상황. 이렇게 되면 Kozma는 뎁스차트에서 밀려 내려가게 되어 있는데, 정작 현실에선 Jackson의 앞길을 막는 희한한 일이 벌어질 것 같다. 모든 게
의문투성이다. 2010년의 Kozma는 성장했다고 봐도 무방한가? Jackson이 스프링필드에 입성하면 Kozma는 설마 혹시 멤피스로
가는 건가? 무엇보다 나는 왜 Kozma를 탑20에 넣은 걸까? 정말 정말 이상한 아이다.
Adams가 작년에 입단한 후 지금까지 세 개의 레벨에서 거둔 성적을
보면, Johnson City(09) - .365/.406/.574, Batavia(09) -
.346/.394/.523, Quad Cities(10) - .310/.355/.541로 Rookie에서
싱글A까지 일관되게 매우 뛰어난 타격 능력을 보였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1.017 OPS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올해 Quad Cities에서 기록한 41개의 2루타와 22개의
홈런은 매우 인상적인데(63개의 XBH는 올해 Cards 마이너리그 최고의 기록이다), 앞으로 약간의 2루타를 홈런으로 바꿀 수 있다면 더욱 훌륭한 타자 유망주가 될 것이다. 볼넷이
조금 적은 것이 아쉽지만, K/PA가 15% 수준으로 파워히터치고는
삼진도 적은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Cards 1루 유망주가 늘 그렇듯이 내년에는
외야수로 기용해볼 예정이라고 하므로, 만약 코너 외야수로 잘 적응한다면 내년엔 유망주로서의 주가가 꽤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
Hamilton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AAA에서 .298/.389/.585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여 작년의
좋은 성적이 뽀록이 아님을 입증했다. 단, 부상으로 인해 306 PA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인데, 점점 injury prone으로서의 이미지가 굳어져 가는 것 같다. 타격
능력만큼은 진짜라고 생각하기에, 나는 그를 개인랭킹 17위에
올렸다. 안타깝게도 포지션이 1루이다 보니 Cards에서는 전혀 미래가 없고 트레이드만이 대안인데, 수비도 안
되는 26세의 injury prone 마이너리그 1루수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작년 윈터리그에서
외야수로 포지션 전환을 시도하다 실패한 것도 역시 마이너스 요소이다. 어쨌든, 이대로 썩히기엔 방망이가 좀 아까우니, 어떤 식으로든 기회를 줘
봤으면 한다. 메이저리그 벤치에 앉히든지 트레이드를 하든지…
- 2010: 수비야 드래프트 될 때부터 유명했고, 타격도 QC와 PB에서
적어도 평균은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샘플이 작긴 하지만 투수 친화 리그에서 평균 이상의 타격을 보여준
것도 플러스 요인.
- 2011: Palm Beach SS. A+에서 좀 더 경험을 쌓을
필요도 있고, Springfield에는 Kozma가 버티고
있다. 23세 시즌을 A+에서 뛰게 되겠지만,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 high pick의 이유: 제가 13위로 뽑고도 상당히 공격적인 랭킹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Jackson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최고 수준의 수비를 보여주었던 Brendan Ryan과
바로 앞에서 삽질하고 있는 Kozma의 공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A/A+에서의 성적이나 수비 평가를 비교해 볼 때 Kozma에 밀릴
이유는 별로 없다고 생각되며,한해
정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적어도 20위권 유망주가 되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A+에서 좋은 성적 기록했을 때 바로 버프 받아서 AA로 올라가는
게 중요한데, 참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올시즌 에러 개수가 27개인데, 에러 개수도 눈여겨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포수로서는 드믈게 발도 빠른 선수인 Stanley는 올해 루키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그는 수비보다는
타격에서 더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는데, 프로에서는 수비적인 능력에서도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물론 루키리그의 타격능력은 100% 믿을게 못되지만 그래도 대학출신
선수라는 믿음 때문에 올해 망해버린 Stock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는 근거 없는 믿음도
있다. 부디 Stanley가 잘 성장해줘서 Anderson과 같은 길은 가지 않았으면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Stanley가 Yadier를 밀어낼만한 재능이라고는 여겨지지
않지만, 그래도 백업포수로서 활약 할만한 재능은 있지 않을까?
무려 10위. 팔꿈치 수술
전 까지 Double-A를 압도하는 성적을 기록하긴 했지만 표본이 너무 적다. 형편없진 않아도 89-91mph with movement 의 직구에
위력적이란 말을 붙이긴 그렇다. 오스왈트를 연상시키는 작은
Frame, 더군다나 Tommy-John Surgery로
Season Out. 객관적으로 10위 감은 아니지만, 이
리스트는 skip이란 일개 팬이 만드는 리스트가 아닌가. 이런
선수를 굳이 어이없게 10위로 올린 이유는, 사실 별거 아닌
그저 개인적인 느낌(...), 선발이던 계투이던 어떤 식으로든 수 년 안에 빅리그에 올라올 것 같은
감 이랄까? Break-out 시즌의 가장 큰 요인은 Martinez
Coach에게 배운 Curve와 Inside 공략이나, 아직 Cards 투수진의
Bread and butter인 Dunc의 Sinker
+ Low pitch는 그닥이다. Hard-Thrower도 아닌 만큼 Dunc에게 잘 사육(?)당한 다면 선발/불펜 어떤 식으로든 써먹을 만한 선수로 성장하지 싶다. 본인도 Curve 이후 Sinker의 발전을 가장 원한다고 인터뷰 한 바
있는 바다.
줄창 아프고 또 아프다 Tommy-john 이후 Springfield서 Reliver로 작은 성공을 거둔 뒤 Dunc의 애제자로 불펜의 한 축이 된 Kyle McClellan이
오버랩 되는 것은 왜 일까.
아까비 리스트는 여기까지... 이들 중 누군가는 내년 TOP 20 안에 들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Adams와 Jackson, Stanley가 조금 더 가망이 있지 않나.. 라고 생각하고 있다. Hamilton은 구단에 없을 것 같고. Kozma는 그냥 망할 것 같고. Gorgen은 Tommy John 수술로 1년 날리게 되었으니 랭킹에 들기가 힘들 것 같고...
오늘은 Springfield Cardinals의 차례이다. 이 시리즈도 이제 거의 끝을 향해 가고 있다.
Springfield Cardinals는 Texas League에 속해 있다. Texas League는 AA 레벨로 2 디비전, 8개 팀으로 이루어져 있다. 옛날부터 타자친화적 리그로 알려져 왔지만 올 시즌 기록을 보면 리그 평균 OPS가 .721로 그다지 타자친화적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같은 지구에 4팀 밖에 없는데, 그 중 2팀이 Northwest Arkansas Naturals와 Arkansas Travelers이다 보니 맨날 똑같은 팀(Arkansas)과 경기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한다.
Springfield Cardinals(AA) 시즌성적 76승 64패(North Division, 4팀 중 2위)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5전 3승제에서 North Arkansas에게 2승 3패)
이 팀은 여러 가지로 팜 시스템 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가장 어렵다고 여겨지는 때가 바로 A Adv.레벨에서 AA레벨로 승격될 때라고 하므로, AA에 잘 적응하느냐는 그 유망주가 진짜 유망주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또한, 이 팀의 코칭스태프 - Ron "Pop" Warner 감독, Derrick May 타격코치, Dennis Martinez 투수코치 - 는 Cardinals 팜에서 가장 뛰어난 코치들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특히 Warner 감독이나 May 타격코치의 경우 메이저리그 팀으로 승격시키라는 여론이 있을 정도이다.
홈 구장인 Hammons Field는 2004년에 완공된 구장으로 마이너리그에서 가장 쾌적하고 관리가 잘 되는 구장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그런데, 이 구장의 파크팩터가 상당히 특이하다.
홈런을 무려 50% 정도 증가시키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스탯을 볼 때는 이러한 부분을 감안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Batters
올해 팜 시스템 최대의 히트작은 Matt Carpenter(3B) 였다. Carpenter는 선구안과 컨택, 라인드라이브파워에 도루능력까지 고루 선보이며 .900 OPS, .386 wOBA의 뛰어난 활약을 했다. 홈런만 유난히 뻥튀기하는 홈구장 특성을 감안할 때, 2루타 위주의 성적을 기록한 Carpenter는 오히려 뽀록일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된다. 3루 수비도 그럭저럭 괜찮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부상을 달고 사는 David Freese의 빈자리를 메꿔 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내년은 일단 AAA에서 맞이하겠지만, 올해처럼 3루가 엉망인 경우 일찌감치 콜업될 가능성도 있다.
Aaron Luna(OF) 역시 Carpenter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활약을 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OPS는 비슷하나 상대적으로 출루율 쪽에 치우친 탓에 wOBA는 Carpenter보다도 높게 나온다. 다만, 볼넷도 잘 고르긴 하지만 HBP가 25개로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점이 좀 걸리는데... 2009년에도 24개의 HBP를 기록한 적이 있으니 일시적인 현상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몸에 맞는 것도 기술이라면 기술일 것이다.
Andrew Brown(1B)과 Steven Hill(C)도 훌륭한 시즌을 보냈는데, 위의 두 명에 비해서는 출루 능력이 떨어지는 대신 장타력으로 이를 보충하는 모습이다. 다만, 둘 다 시즌 시작 당시 이미 25세로 AA치고는 나이가 좀 많은 편이다. Hill은 포지션이 포수인 덕에 메이저리그 콜업까지 경험했고, 내년 시즌 백업포수 후보이기도 하나... Brown은 1루수인 관계로 아마 AAA가 한계일 것 같다.
Tommy Pham(OF)은 AA에 합류한 뒤로 몬스터 시즌을 보낼 기세였으나... 오른팔 척골 부위의 골절로 8월 중순에 DL에 올라 그대로 시즌아웃 되었다. 그는 2008년부터 keratoconus라는 안구질환(각막이 원뿔모양으로 변형되는 질환이라는데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다)으로 인한 난시로 인해 고통받고 있었고, 오프시즌에 수술을 할 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그 뒤로 이렇다할 소식은 아직 없다. 그동안 그가 보여준 낮은 타율은 난시가 원인일 지도 모르겠다.
Adron Chambers(OF)는 작년에 이어 컨택과 선구안, 스피드, 수비력에 기초한 자신의 게임을 또 다시 보여주었다. 그는 시즌 중반에 AAA로 승격되었으므로, 다음 글에서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현재 AFL에서도 좋은 활약을 하고 있어서, 2012년쯤에는 Jon Jay와 4th OF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선구안과 스피드가 더 좋은 Chambers가 좀 더 메이저리그 벤치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Daryl Jones(OF)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삽질을 심하게 함으로써 그에 대한 기대를 거의 접게 만들었다. 작년은 부상으로 날렸지만 올해는 이렇다할 부상도 없었기 때문에, 딱히 변명거리도 없어 보인다. 이제는 40인 로스터에서 빼더라도 Rule 5 Draft에서 아무도 지명하지 않을 것 같다.
Pete Kozma(SS)는 작년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였는데, 순전히 작년이 워낙 엉망이었기 때문이며, 올해 성적도 별로 만족스럽지 못하다. 팜 내의 하이 마이너에 워낙 쓸만한 유격수 유망주가 없다보니 여전히 유격수 depth chart에서 거의 맨 꼭대기에 올라가 있는데, 계속 이렇게 빌빌거리다가는 내년에는 Ryan Jackson에게 추월당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의외로 요즘 AFL에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내년 시즌을 지켜보도록 하자.
Pitchers
대부분의 Cards 마이너 팀이 그렇듯이, 타선과 불펜에 비해 선발 로테이션은 아쉬움이 많았다. 그나마 Brian Broderick(RHP)이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는데, Stuff 없이 컨트롤과 투심패스트볼에만 의존하는 그의 스타일은 메이저리그에서 별로 통할 것 같지 않다는 게 문제이다. 요즘 AFL에서 많이 얻어맞고 있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Scott Gorgen(RHP)은 이 팀의 선발진 중에서는 Stuff가 제일 나은 편이었는데, 5월 중순에 팔꿈치 통증으로 DL에 올랐다. 당시의 진단은 "No Structural Damage"였고, 이에 따라 Gorgen은 휴식 후 재활을 거쳐 8월에 복귀하였다. 여전히 팔꿈치에 통증이 가시지 않은 채로 그는 여러 번의 구원 등판을 하였고, 결국 시즌이 끝난 뒤 다시 MRI를 촬영하였다. 몇 달 전에는 멀쩡하다던 팔꿈치였는데, 이번에는 인대 손상이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되어 있어서, Tommy John 수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뭥미!?)하여간 Cardinals 메디컬 스태프는 병맛이다. Gorgen은 팀 닥터 Dr. George Paletta 대신 Dr. Lewis Yokum(LA Angels의 팀 닥터이며, Stephen Strasburg의 수술을 집도함)에게 수술을 받는 쪽을 선택하였다. 수술로 인해 내년 시즌은 통째로 날릴 것으로 보인다.
David Kopp(RHP), Ryan Kulik(LHP), Nick Additon(LHP)은 모두 Stuff 부족으로 그저그런 성적을 냈다. Trey Hearne(RHP)은 시즌 중반 불펜으로 강등되기도 했는데, 다른 대안이 없다보니 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로 기용되었고, 결국 5타자를 맞아 볼넷 2개와 안타 3개로 4실점하면서 아웃을 하나도 못잡고 강판되었다. Springfield는 이 게임을 져서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였고, Hearne은 시즌 종료 후 구단에서 방출되었다.
반면 불펜에는 좋은 투수가 여럿 있었다. 시즌 중반 AAA로 콜업된 Eduardo Sanchez(RHP)는 작년의 성적이 뽀록이 아님을 증명하였고, 그의 콜업 이후 클로저를 맡게 된 Adam Reifer(RHP) 역시 한결 나아진 컨트롤로 꽤 우수한 성적을 냈다. 현재 AFL에서 던지고 있는 Ramon Delgado(RHP)도 Palm Beach와 Springfield에서 67이닝을 던지며 13 BB/68 K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이렇게 레벨마다 우완 릴리버가 넘쳐나고 있으니, 이번 오프시즌에도 뭔가 트레이드를 한다면 우완 릴리버들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Blake King(RHP)과 Francisco Samuel(RHP)은 올 시즌에도 여전히 볼넷을 너무 많이 기록했으며, Tyler Norrick(LHP)은 아예 볼넷이 삼진보다 더 많기까지 했다.
Today's Music :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진원) - 스끼다시 내 인생(Live)
Today's Music에 우리나라 음악을 걸기는 처음인 것 같다. 특별히 우리나라 음악이 싫어서라기보다는 저작권이 좀 더 신경쓰여서였다. 이 곡도 걸어도 되는 것인지 잘 모르겠는데, 이거 걸어서 돈 벌 생각은 없고 단지 고인을 추모하기 위함이니 혹 관계자들께서 보시더라도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달빛요정 이진원씨가 뇌출혈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심각한 생활고에 시달리다 뇌출혈로 사망했는데, 주위에 아무도 없어 쓰러진 지 한참 지난 뒤에아 발견되었고 이미 뇌사 상태였다는 소식은 너무나도 우울한 이야기였다. 난 달빛요정의 친필 서명과 일련번호가 들어가 있는 가내수공업 버전의 1집(Infield Fly) CD를 가지고 있는데... 오늘 다시 꺼내서 들어봐야 할 것 같다.
동네 중국집이 모두 장사가 잘 되란 법은 없듯이, 가난한 뮤지션이 모두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달빛요정이 떼돈을 벌어야 정상이라고 할 만큼 그의 음악이 엄청나게 뛰어났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단지, 별 시덥잖은 것들이 TV음악프로그램을 점령하고 가수랍시고 설치고 있는 지금의 우리 가요계의 현실이 씁쓸할 뿐이다.MSG 많이 넣는 맛없는 중국집은 결국 망하던데... 우리 음악계는 사정이 좀 다른 것 같다.작곡가 몇 명이 공장처럼 후크송을 찍어내며 1년 내내 TV와 라디오를 장악하는 구조는 아무리 봐도 비정상임에 틀림없다.
앞의 글에 이어서, 오늘은 오프시즌 유망주 랭킹 11-20위에 대해 중간점검을 해 보고자 한다. 유망주 랭킹 원문은 여기와 여기를 참고.
11. Blake Hawksworth, RH RP Current Team : St. Louis Cardinals(Majors) YTD Stat : 37 IP, 5.11 ERA, 4.87 FIP, 4.55 xFIP, 54.6 GB%, 5.59 K/9, 3.41 BB/9 STOCK : STEADY
Blake Hawksworth는 투수의 성적에 있어서 "운"이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투수이다. 작년 시즌을 2.03 ERA로 마감했던 그는 현재 5.11로 성적이 크게 나빠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K/9, BB/9, GB%와 같은 peripherals 쪽을 살펴보면 작년보다 오히려 잘 던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삼진과 그라운드볼은 증가하고 볼넷은 감소한 것이다. 심지어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조차 5%정도 증가하였다. 하지만, 작년에 비해 실력이라기보다는 운에 가까운 항목들이 모두 크게 나빠졌다. BABIP : .225 --> .351 LOB% : 82.9% --> 66.7% HR/FB : 5.3% --> 12.8%
그 결과 실점이 늘어난 것이다. 작년에는 너무 운이 좋았던 반면, 올해는 다소 운이 따르지 않는 편이다. Hawksworth는 더도 덜도 아닌, 그냥 6, 7회에 등장하는 미들 릴리버이다. 현재 땜빵으로 로테이션에 들어가 있지만, 선발로 성공할 만한 구위를 가지고 있지 않고, 그렇다고 부족한 구위를 메꿀 만큼 제구력이 아주 뛰어나지도 않다.
12. Tyler Henley, OF Current Team :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 : AAA - .205/.255/.295, 50 GB%, .257 BABIP, AA - .367/.397/.600, .396 BABIP STOCK : FALLING
Henley는 AAA에서 삽을 들다가 AA로 강등되었다. 강등된 이후에는 펄펄 날고 있는데... 위의 BABIP를 보면 대충 설명이 될 것 같다. 운이라는 요소를 제거하고 나면 실제 성적은 저 둘의 중간쯤 되지 않을까? (Minorleaguesplit.com에서 구장/운 조정 성적을 보면 .731 OPS가 나온다.) 시즌이 종료되기 전에 아마도 다시 AAA에 복귀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때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가 중요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외야 백업조차 힘겨워 보인다.
(Tie) 13. Jon Jay, OF Current Team : Memphis Redbirds(AAA) YTD Stat : MLB - 45 PA, .302./302/.442, AAA - .321/.397/.488 STOCK : STEADY
나는 구단이 왜 Jay를 AAA에 내려보내고 Randy Winn과 계약했는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Jay는 메이저리그 벤치에 앉을 만한 타격과 수비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마이너에서 더 배울 것도 없어 보이고... 구단이 Jay를 미래의 주전감이라고 생각해서 AAA에서 많은 타석을 주고자 하는 것이라면 그것이야말로 참 우울한 이야기이다. 향후 몇 년간 CF, LF는 고정되었다고 보면 빈 자리는 RF 뿐인데... 여기는 좀 더 좋은 선수를 찾아서 맡겨야 하지 않을까? Jay는 아마도 좋은 4번째 외야수가 될 것이다.
(Tie) 13. Bryan Anderson, C Current Team : Memphis Redbirds(AAA)
YTD Stat : .286/.354/.488, 25.5 LD%, park/luck adjusted OPS - 1.023 STOCK : RISING
Bryan Anderson는 한 10년쯤 마이너리그에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을 주지만, 실제로는 86년 12월생으로 아직도 23세에 불과하다. AA 평균연령보다도 어린 나이인 것이다. 그런 그가 AAA에서 아주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843의 OPS는 그 자체로도 괜찮지만, 구장과 운에 대해 조정해주면 무려 1.023까지 올라간다. 25.5%의 라인드라이브 비율은 그가 아주 좋은 타격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이너리그 경기를 보지는 못하기 때문에, 그의 수비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올 시즌 그의 공격력은, 포수로서는 무척 고무적인 수준이다. 이대로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트레이드 칩으로서의 가치가 꽤 높아질 듯 하다. (어차피 Yadi를 밀어내지는 못할 테니...)
15. Pete Kozma, SS Current Team :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 : .240/.313/.385, .270 BABIP STOCK : FALLING
낮은 BABIP로 인해 손해를 보고 있기는 하나, Springfield가 꽤나 타자친화적인 홈구장을 쓰고 있고, Texas League 자체가 타자친화적 리그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실망스러운 타격 수준이다. 그에 대한 기대치는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
16. Adam Ottavino, RH SP Current Team : Memphis Redbirds(AAA) YTD Stat : MLB - 18.2 IP, 8.20 ERA, 6.03 FIP, 4.85 xFIP, 1.38 K/BB, AAA - 47.2 IP, 3.97 ERA, 3.97 FIP, 8.12 K/9, 2.27 BB/9 STOCK : STEADY
Ottavino는 메이저에서 무척 허접한 모습을 보였으나, AAA에서는 이전 시즌들에 비해 크게 진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제구력인데, 9이닝당 2.27개의 볼넷은 아주 뛰어난 것이다.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혀 왔던 제구력이 안정된다면, 정말로 기대할 만한 선발 유망주가 될 지도 모르겠다. 마이너 기록만 봐서는 유망주로서의 가치가 상승해야 하는데... 메이저에서의 삽질로 인해 일단 STEADY로 표기하였다. 그는 85년생으로, 시간이 많지 않다.
17. Casey Mulligan, RH RP Current Team :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 : A Adv. - 13.2 IP, 0.73 FIP, 2.63 BB/9, 16.46 K/9, AA - 19.1 IP, 6.00 ERA, 3.26 FIP, 10.71 K/9, 5.12 BB/9 STOCK : STEADY
시즌을 A Adv. 레벨에서 맞이한 Mulligan은 AA로 승격된 뒤 성적이 조금 나빠졌다. 물론 6.00 ERA만큼 나쁜 것은 아니고, 여전히 10이 넘는 K/9도 좋지만, 볼넷이 크게 늘어난 것은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18. Mark Hamilton, 1B/LF Current Team : Memphis Redbirds(AAA) --> 부상으로 GCL에서 rehab 중. YTD Stat : 90 AB, .273/.362/.478 STOCK : STEADY
Hamilton은 5월 말에 왼손 손가락 부상으로 DL에 올랐으며, 최근 GCL에서 rehab 게임을 뛰고 있다. 포지션을 감안할 때, 작년보다도 더 뛰어난 성적을 내야 메이저리그 벤치 구경을 할까말까한데, 이정도로는 마이너리그 저니맨이 되어버리지 않을까 싶다.
19. Francisco Samuel, RH RP Current Team :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 : A Adv. - 3 IP, 0.51 FIP, AA - 13.2 IP, 5.47 FIP, 50 GB%, 11.20 K/9, 7.90 BB/9 STOCK : FALLING
이닝 당 1개에 가까운 볼넷이 그다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 입성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는 느낌이다.
(Tie) 20. Adam Reifer, RH RP Current Team :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 : 29.2 IP, 3.10 ERA, 2.64 FIP, 9.1 K/9, 2.73 BB/9, 43.0 GB% STOCK : RISING
Reifer는 구단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잘 적응하여 올해 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2년 후에는 우완 불펜진이 Motte/Sanchez/Reifer로 구성될 것 같은데, 상당히 기대된다.
(Tie) 20. Aaron Luna, OF Current Team :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 :.265/.416/.474, 14.2 BB%, 14.9 K%, 20.8 LD% STOCK : RISING
현재 OPS .890으로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선구안은 이전보다도 더욱 발전해서, 무려 14.2%의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고 있다. (이것은 700 PA에서 거의 100개의 볼넷에 해당하는 매우 높은 비율이다.) 볼넷:삼진 비율도 거의 1:1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구단이 그를 2루에 기용하는 것을 거의 포기한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계속 2루수로 남아 있었다면 TOP 5 유망주가 될 정도의 성적인데 말이다...
과연 이들 중 몇 명이 연말의 리스트에서 10위권 안쪽으로 진입할 수 있을지, 남은 시즌을 지켜보도록 하자.
Today's Music : Manic Street Preachers - This Is Yesterday (Acoustic Live, 2009)
넘 좋다. 앞자리에서 찍은 것 같은데... 이런 자리에 앉아 있으면 얼마나 좋으려나... ㅎㅎ
5/6(미국시간) Cardinals 4, Pirates 3 Box Chris Carpenter 7 IP, 8 H, 2 R(2 ER), 0 BB, 8 K Matt Holliday 4-for-5(2B) Yadier Molina 4-for-5(2B), 3 RBI Joe Mather 1 SB(pinch running)
Cardinals는 13안타를 치고도 13명의 주자를 누상에 남기며 고작 4득점으로 고전을 자초했다. 3-3 동점에서 9회 대주자 Mather가 멋진 슬라이딩으로 2루를 훔치고, 이를 Molina가 적시타로 불러들여 간신히 승리하였다.
5/7 Cardinals 0, Pirates 2 Box Jaime Garcia 6 IP, 7 H, 1 R(1 ER), 2 BB, 6 K 타자 전체 4-for-29(2 2B), 4 BB, 8 K
Garcia는 이날도 호투를 이어갔지만(기대치를 완전히 초월해서 너무 잘 던지고 있다. 역시 그라운드볼+삼진의 컴비네이션은 성공의 보증수표이다. 하지만 그 불안한 딜리버리는 정말... 이친구 몇 년이나 버텨줄지 정말 의심스럽다. "3년 안에 또 Tommy John 수술을 받게 된다"에 건다. -_-;;;) 타선이 상대 선발 Karstens와 4명의 릴리버에게 완벽하게 틀어막히면서 패하고 말았다.
5/8 Cardinals 11, Pirates 4 (시즌성적 20승 12패, NL Central 3게임차 1위) Box Adam Wainwright 6 IP, 5 H, 2 R(2 ER), 2 BB, 7 K Albert Pujols 1-for-3, 3 BB Yadier Molina 1-for-4, 1 BB, 3 RBI Joe Mather 2-for-6, 1 RBI Ryan Ludwick 2-for-6(3B), 1 RBI
이날 La Russa 감독은 상대 좌완 선발 Paul Maholm을 상대로 타순 전원을 우타자로 채우는 극단적인 라인업을 선보였는데, Maholm이 컨트롤 난조에 빠지고 뒤이은 Brian Bass마저 볼넷을 남발한 덕에 대량득점으로 낙승을 거둘 수 있었다. Wainwright는 박스 스코어가 보여주는 것보다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으나, Greene과 Ludwick 등의 호수비 덕에 상대 타선을 2점으로 막았다.
유망주 소식. 방출된 옛날 유망주 포함.
- Adam Veres가 Florida Marlins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 Brad Furnish는 인디 리그의 Gary Shore Railcats와 계약하였다. 2006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으로 6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씁쓸한 결말이다.
- 지난 주(5/3-9), Pete Kozma가 Texas League(AA) Player of the Week에 선정되었다. Kozma는 최근 8경기에서 13-for-35(.371), 2 HR, 10 RBI의 좋은 타격을 보였다. 세상에 이런 일이...
- Francisco Samuel이 AA로 승격되자마자 또 팔 근육 염좌로 DL에 올랐다. 이에 따라 Casey Mulligan이 AA Springfield에 합류하였다. Mulligan의 빈 자리는 Kevin Thomas가 DL에서 나와서 메꾸게 되었다.
- Shane Robinson이 DL로 가면서 Jim Rapoport가 AAA로 승격되었다. AA 로스터에서 Rapoport를 누가 대체할 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Today's Music : Box Car Racer - I Feel So (Official MV)
이 곡 나왔을때 좋아했었는데... 이게 2002년 곡이었다. 새삼스럽지만 시간 참 빠르다...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던 Redbirds Nest 선정 2010 Cardinals 유망주 TOP 20 리스트가 완성되었다....!!!
유망주 선정 및 코멘트에는 lecter님과 jdzinn님께서 함께 수고하여 주셨다. (두분께 다시한번 감사~~)
코멘트는 각자 자유로운 형식으로 작성하였는데... 모아놓고 보니 정말 제각각이다. 굳이 형식을 통일할 것 없이 이대로 보여 드리는 것이 더 재미있을 것 같아 그냥 두었다. 대체로 코멘트의 길이가 lecter - FreeRedbird - jdzinn 순서로 길어지고 있으므로... 코멘트의 배열 순서도 이 순서를 따랐다. 코멘트는 한글로 써 있는 선수 이름을 영문으로 바꾼 것 외에는 lecter님과 jdzinn님께서 보내주신 원문 그대로이다.
오늘은 20위에서 11위까지를 먼저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공동 20위가 나오는 바람에 실제로는 TOP 21 리스트가 되었다...
각 플레이어의 이름을 누르면 스탯을 볼 수 있다.
lecter – Descalso도 없겠다, 내년에는 온전히 AA에서 2루수로 뛸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 뽑고 있는 내년의 breakout player.
FreeRedbird – A Adv. 레벨에서 OPS .858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고, AA로 승격된 뒤에도 OPS .782로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ISO OBP가 .132에 달할 만큼, 뛰어난 출루 능력이 특히 인상적이다. Descalso의 성장과 함께 2루 포지션에 갑자기 depth를 만들어 주고 있다. 코너 외야수로도 기용되고 있지만 역시 상품성을 생각하면 2루에 계속 기용하는 것이 좋을 듯.
jdzinn –
-장점: 마이너 통산 타율대비 +.145의 출루율과 +.219의 ISOP. 전형적인 OPS형 파워히터 출루머신
-단점: 마이너 통산 타율 .228의 삼진 적립형 컨택 바보. 며느리만 아는 수비 포지션.
-ETA: 2013. 이 친구는 타율에서 멘도사랑 친구를 먹어도 OPS는 8할을 찍어줄 수 있는 타입이다. 우리는 빅리그에서 이런 유형의 타자를 찾을 수 있는데 그 루저스런 키까지 고려하면 Nick Swisher와 정확히 일치함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Luna의 이상적인 롤모델 또한 Swisher다. 어떻게든 타율을 .250~60 수준으로 유지할 수만 있다면 빅리그 코너 OF 자리를 따내는 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Luna는 올해 Palm Beach에서 2루수로 뛰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적합한 포지션은 외야인 걸로 보인다.
lecter – Kozma만큼 실망스런 한 해를 보낸 선수. 의외로 나이가 적지 않아서 올해의 실패가 더욱 독으로 작용했습니다. 유망주 지위는 정말 한 방에 훅 가네요...
FreeRedbird – 스카우트들은 최고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가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올해는 제구력 난조로 인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운이 나쁜 면도 있었지만, 투수친화적인 FSL(평균 ERA 3.56)에서 4.47의 ERA는 역시 좋지 않다. 나이도 있으므로 내년 시즌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다. (나는 그를 내 개인 리스트에 아예 넣지도 않았는데, 약간 너무했다는 생각이 든다… ㅎㅎ)
jdzinn –
-장점: 미드 90 포심 + 질 좋은 슬라이더 + 배짱 조합의 전형적인 클로저 유망주.
-단점: 고속승진 할 것이란 예상은 온데간데없이 시즌 내내 A+ 레벨에서조차 두드려 맞았다.
-ETA: 2012. FIP상으론 지독히도 불운했던 시즌이었다. 하지만 로우레벨에서부터 AFL까지의 그 기복 없는 삽질로 판단컨대 애당초 클로저 자질 따위는 없었던 게 아닌가 싶다. 제구 안정이 관건이다. 아니면 Kenny Maiques의 속편을 연출할 가능성도 다분하다.
lecter – 볼넷은 2이닝당 1개 정도로만 줄여도 랭킹이 쑥쑥 올라갈 텐데. 지금과 같은 커맨드로는 뭘 해도 실패할 듯. 근데 커맨드가 발전할 기미가 안 보이니...
FreeRedbird – 11.1 K/9, 8.7 BB/9. 이 두 스탯이 Samuel의 현재 모습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90마일대 후반의 패스트볼이 아무리 강력해도 1이닝 당 1개 꼴인 볼넷을 절반 이하로 줄이지 않는 한 메이저리그 구경을 하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jdzinn –
-장점: 일렉트릭 스터프.
-단점: 일렉트릭 커맨드.
-ETA: 제구가 잡히는 날. 나는 Chris Perez의 커맨드가 Motte 만큼만 되길 바랬다. 그리고 지금은 Samuel의 커맨드가 Perez 만큼만 되길 바란다. 사실 이런 유형의 애들은 끝내 제구를 못 잡고 하이레벨에서 주저앉기 일쑤다. Samuel 또한 이와 다르지 않은데 현재로선 그 똥커맨드의 Blake King보다 근소하게 앞서있을 뿐이다(King도 Samuel에 비하면 Maddux;;).
lecter – 2010년의 Allen Craig 예정자. 1루에는 그 분이 계시므로 Craig과 마찬가지로 좌익수 수비에 얼마나 적응하느냐가 관건.
FreeRedbird – 거의 잊혀진 존재였으나, 올해 AA와 AAA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다시 유망주 리스트에 복귀하였다. 2006년 드래프트 당시 그의 지명을 두고 Baseball Prospectus의 Kevin Goldstein이 “steal”이라는 표현을 썼을 만큼, 한때는 꽤 주목받던 유망주였다. 내년은 AAA에서 외야 수비를 익히는 데 치중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럭저럭 참을 만한 수준으로 외야 수비를 할 수 있다면 Matt Stairs처럼 대타 및 외야/1루 백업 요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이건 BIG IF다…)
jdzinn –
-장점: 2라운더 출신으로 원래 재능은 있었으며 쓸만한 파워툴을 보유하고 있다.
-단점: 오직 베이브 루스, 루 게릭, 테드 윌리암스 같은 이름을 쓰는 유망주만이 카즈의 1루를 넘볼 수 있다.
-ETA: Never. 버로우 타고 있던 06년 2라운더가 뜬금없이 하이레벨에서 3-4-5를 치며 돌아왔다. 심지어 우투수 상대로는 OPS가 10할에 육박한다. 솔직히 다른 유니폼을 입은 기계를 생각조차 하지 않는 필자로선 이 친구가 3-4-6을 치건 3-4-7을 치건 아무 관심도 없다(뭐 기계가 FA 윤활유 시장을 테스트해보고 싶다고 깜짝 선언이라도 하면 모를까). 그럼 트레이드칩? 컨시스턴시 없는 트랙레코드에 삼진도 적지 않은 84년생 1루 유망주가 가치가 있으면 얼마나 있겠는가? 어쨌든 올해가 플루크인지 아닌지 일단 한 번 지켜보자.
lecter – 타격이 안 되는 포수들이여! Cardinals로 오라. 그대들에게는 불 같은 직구가 있을지니...커맨드의 발전이 필요합니다.
FreeRedbird – Jason Motte의 투수 전업 이후 자신감을 가진 Cardinals는 타격이 안되는 포수들인 Casey Mulligan과 David Carpenter를 2008년에 투수로 전향시켰다. 이 중 Mulligan이 특히 적응을 잘 하여, 1년만에 유망주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정도의 실력이 되었다. 올 시즌 A에서 A Adv.를 거쳐 AA까지 2차례 승격되었으며, 3개 레벨에서 그의 K/9는 11.9에 달한다. AA에 와서 볼넷이 많이 늘어난 것이 약간 우려되는 부분.
jdzinn –
-장점: 제 2의 Motte를 꿈꾸는 포수 출신의 싱싱한 어깨와 개그맨 기질의 활달한 성격.
-단점 : 일천한 경험.
-ETA : 2012. 투수 전향 후 첫 번째 풀시즌을 맞은 올해, Mulligan은 로우A를 무자비하게 압살했다. Mulligan은 AA에서 시즌을 마쳤으며, 세 레벨을 거치는 동안 삼진율과 피안타율을 기가 막히게 유지했다(심지어 그라운드볼 비율은 점점 좋아졌다). 우타자는 힘으로 짓누르고 좌타자에겐 그라운드볼을 유도하는 일관된 패턴도 성공적이었다. 패스트볼 구속이 90마일 초반에 머무는 것을 감안하면 아웃피치가 이미 수준급이 아닐까 추측된다. 문제는 커맨드인데, 높아진 볼넷율은 일천한 경험과 고속 승진을 고려했을 때 곧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크게 성장할 여지가 있는 선수다.
FreeRedbird –불안한 제구력(5.1 BB/9)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특히 처음에는 잘 던지다가 중반 이후 컨트롤 난조를 보이며 대량실점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불펜으로 옮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선발로서의 포텐셜은 Miller, Garcia에 이어 세 번째라고 생각하기에, 선발로 키울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제 슬슬 포기하고 릴리버로 돌릴 때가 된 듯 하다.
jdzinn –
-장점: 그래도 스터프는 좀 있다.
-단점: 이닝 당 1개꼴의 피안타율 + 2이닝 당 1개꼴의 볼넷 = WHIP 대마왕.
-ETA : 2011. 명색이 06년 1라운더였던 Ottavino는 지금은 어디서 밥 벌어먹고 있는지 모르겠는 04년 1라운더 Lambert의 클론이다. 스터프는 좀 있지만 평범한 구질에 구리구리한 커맨드로 더블A서부터 박살나는 그런 타입. 그래도 WBC에서의 활약상에 수많은 레드버즈 팬들이 기대를 가졌던 걸로 보아 퓨어 스터프는 생각보다 좋은 모양이다. 이 아이가 그래도 빅리그에서 밥 벌어먹을 의향이 있다면 하루 속히 불펜으로 전향해야 한다(1분 1초가 급하다).
lecter – 팀의 공격적인 승격에 희생된 케이스? 아니면 애초에 그저 그런 선수? 아직 많이 어리지만, 올해는 너무나 실망스러웠습니다.
FreeRedbird – 타자친화적인 Texas League에서 OPS .600으로 대 삽질. 그를 굳이 AA까지 올려야 했는지 의문이다. 그런데, 타격도 타격이지만 수비에서도 너무 에러를 많이 내고 있어 더욱 문제이다. 안타깝게도 점점 더 미래의 주전 유격수보다는 미래의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유력해지는 것 같다.
jdzinn –
-장점: 88년생으로 어리고 유격수에서 포지션 변경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단점: 모든 툴이 평균 수준이며 어떤 레벨에서도 OPS 8할을 기록하지 못할 것이다. 수비 재능은 좋으나 잔실수가 너무 많고, 스윙 메카닉도 형편없다.
-ETA: 2013. 이런 아이가 무려 1라운더라니... Jocketty 시절이 워낙 병맛이어서 그렇지 Luhnow의 드래프트도 딱히 칭찬받을만한 건 아니었다. Brendan Ryan이 최대 성장치다.
lecter – 지난 주에 23살이 되었을 뿐인 AAA의 포수 유망주. 올해 부상으로 힘들었던 몸을 잘 추스른다면, 내년에 리바운드를 기대해 볼만 합니다. 그리고는 trade bait으로 -_-;
FreeRedbird – Matt Pagnozzi 같이 AAA에서도 OPS .600을 찍는 초 허접 포수를 단지 수비가 좋다고 메이저리그에 콜업하는 팀에서, Bryan Anderson의 미래는 별로 없는 것 같다. 건강한 몸으로 좋은 성적을 낸 뒤 트레이드 되는 것이 구단에게나 그에게나 최선이 아닐까?
jdzinn –
-장점: 포수로선 좋은 컨택과 쓸만한 출루율. 게다가 아직도 86년생.
-단점: 믿을 건 컨택 뿐인데 그마저도?
-ETA: Never. Anderson은 레드버즈 유니폼을 입을 것이다. 물론 카즈가 아니라 멤피스에서. 수비형 포수덕후인 카즈에서 그가 설 자리는 없다. 지금은 뎁스차트에서 Pagnozzi에게마저 밀린 Anderson이 Yadi의 백업을 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컨택을 08년 수준으로 맞추고 La Russa가 팀을 떠나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파워가 결코 향상되지 못할 Anderson에게 최선은 트랙레코드를 향상시켜 트레이드칩으로 활용되는 것이다.
lecter – 중견수 수비 실력이 아까운데, 이미 Cardinals에는 Colby가 있으니 -_- 2008년의 공격력을 다시 보여줘야 하겠죠.
FreeRedbird –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 좋은 컨택 능력, 그러나 파워는 거의 전무. 한마디로 전통적인 중견수 겸 리드오프 스타일이다. (Willy Taveras를 주구장창 1번타자로 기용하는 Dusty Baker 같은 감독이라면 Jay를 이뻐할 지도 모르겠다.) 출루율과 파워를 중시하는 현대 야구의 흐름을 감안할 때, 이대로 가면 외야 백업밖에 될 수 없을 것이다.
jdzinn –
-장점: 외야 3개 포지션을 최상급으로 커버한다. 한때는 미래의 타격왕 포텐이란 소리도 들었다(풋).
-단점: 수비 빼곤 어디 하나 똑 부러지는 구석이 없다.
-ETA: 2010. 땜빵이나 9월 콜업으로 빅리그 맛을 볼 것이나 4번째 외야수 이상으로 성장하긴 힘들다. 그래도 짝수해에 항상 잘했다는 점에 마지막 기대를...
lecter – 나쁘지 않은 파워와 역시 나쁘지 않은 외야 수비를 보여주지만, 다소 나이가 많은 게 흠. 적어도 내년에 AAA에서 올해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할 듯.
FreeRedbird – 사실 별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Henley는 작년에도 투수친화적인 A Adv.레벨의 FSL에서 좋은 성적을 냈었다. 뭐든 아주 못하는 것은 없지만 아주 잘하는 것도 없고, 괜찮은 코너 외야 수비에 중견수로서도 필요할 때 땜빵은 할 수 있는 수준이어서, 이상적인 4번째 외야수가 될 것 같다. 파워를 조금 더 키우면 주전까지 바라볼 수도 있을 듯 하다.
jdzinn –
-장점: Jay와 비슷한 유형으로 공수에서 묵묵히 잘해왔다.
-단점: 사이즈도 작고 튀는 구석이 없다.
-ETA: 2011. Jay와 빅리그 벤치를 두고 경쟁할 것이다. 컨택과 수비, 스피드는 Jay가, 파워와 꾸준함은 Henley가 낫다.
lecter – 올해 같은 구위로 올해보다 더 잘할 수 있을까? 홈런을 막은 게 주효했지만, 6~7회를 막을 수 있는 릴리버가 최대 업사이드가 아닐런지...
FreeRedbird – ERA는 2.03으로 꽤 그럴 듯 했지만, 그것은 .225의 낮은 BABIP, 82.9%의 높은 LOB%, 5.3%의 낮은 HR/FB%가 합작해 준 운좋은 결과라고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4.5 K/9, 3.38 BB/9에서 알 수 있듯 구위가 뛰어나다고 볼 수는 없으나,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53.8%의 높은 Groundball 비율이다. 클로저나 셋업맨까지는 어렵겠지만, 중간계투로는 그럭저럭 괜찮을 것 같다. 적어도 지난 몇 년간 이런 역할을 맡았던 Brad Thompson보다는 나을 것이다.
jdzinn – 빅리그에서 삼진율의 감소로 시즌이 흐를수록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Hawksworth는 마지막 11.2이닝을 셧아웃 시켰다. 마이너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왕년의 유망주답게 세련된 피칭을 하며 공격적으로 맞춰 잡는다. 세컨더리 피치가 부실한 Hawksworth는 애당초 불펜 보직이 더 어울렸는지 모른다. 스프링캠프에서 대삽을 푸지 않는 한 개막로스터에 포함될 것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10위부터는 다음 포스팅을 기대하시라...!!
Today's Music : Michael Jackson - Thriller (Live)
위에서 Casey Mulligan의 Thriller를 봤으니, 이번에는 오리지널을 볼 차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