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 해당되는 글 406건

  1. 2009.11.15 2009 St. Louis Cardinals 시즌 정리 : Batters 2
  2. 2009.11.12 2009 St. Louis Cardinals 시즌 정리 : Pitchers 7
  3. 2009.11.10 Elias 공식 랭킹 발표 : 박찬호 Type B FA 외
  4. 2009.11.08 2009 Cardinals Farm System 정리 : Memphis Redbirds (AAA)
  5. 2009.11.06 2009 Cardinals Farm System 정리 : Springfield Cardinals (AA)
  6. 2009.11.05 Cardinals, 40인 로스터 정비 : Brad Thompson 방출, Joe Thurston & Matt Scherer 40인 로스터 제외 2
  7. 2009.11.04 Good bye, Jarrett Hoffpauir 2
  8. 2009.11.03 2009 Cardinals Farm System 정리 : Palm Beach Cardinals (A Adv.)
  9. 2009.10.31 2009 Cardinals Farm System 정리 : Quad Cities River Bandits (Single A)
  10. 2009.10.26 Cardinals 단신: Mark McGwire 타격코치로 복귀!? La Russa 감독 계약 연장?? 4
  11. 2009.10.25 2009 Cardinals Farm System 정리 : Batavia Muckdogs (Short Season A)
  12. 2009.10.21 Cardinals 단신 : Albert Pujols 팔꿈치 수술 외
  13. 2009.10.20 [세이버메트릭스] RE(Run Expectancy)와 WE(Win Expectancy) : Holliday의 에러는 얼마나 치명적이었나? 4
  14. 2009.10.19 chuckb, VEB의 메인 포스터에서 은퇴하다 6
  15. 2009.10.18 2009 Cardinals Farm System 정리 : Johnson City Cardinals (Rookie Adv.)
  16. 2009.10.16 2009 Cardinals Farm System 정리 : GCL Cardinals (Rookie)
  17. 2009.10.14 2009 Cardinals Farm System 정리 : DSL Cardinals (Rookie)
  18. 2009.10.13 2009 Cardinals Farm System 정리 : VSL Cardinals (Rookie)
  19. 2009.10.11 NLDS 3차전 : Cardinals 1, Dodgers 5. 시즌 종료. 7
  20. 2009.10.09 NLDS 2차전 : Cardinals 2, Dodgers 3 5
  21. 2009.10.08 Cardinals NLDS 로스터 확정: Boggs, Hawksworth 합류
  22. 2009.10.07 MLB 플레이오프 8개 팀의 간략 분석 및 전망 [수정됨!!!!]
  23. 2009.10.06 Cardinals 구단주 Bill DeWitt Jr.와의 인터뷰 2
  24. 2009.10.05 정규시즌 종료 : Cardinals, 91승 71패로 마무리하다
  25. 2009.10.02 세이버메트릭스의 매력 3
  26. 2009.09.29 Wagner Mateo, 조금 더 자세한 뒷 이야기
  27. 2009.09.28 Cardinals 단신 : La Russa 감독의 Cardinals 플레이오프 로스터 구상 외 2
  28. 2009.09.24 Cardinals 단신 : 라틴아메리카 유망주 Wagner Mateo와 계약 해지...!!! 그 외.
  29. 2009.09.21 UCB Project : Cardinals Top 7 Prospects
  30. 2009.09.20 Elias Rankings : 누가 Type A, B FA가 될 것인가??

앞의 글에 이어서...
이번에는 타자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Albert Pujols의 NL MVP 등극이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올 시즌 Cardinals의 타자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플레이어, 바꿔 말하면 팀 기여도가 가장 높았던 플레이어는 누구일까..." 같은 질문은 완전히 시간 낭비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Pujols를 빼고 나머지 중에서 고르라고 하면? Holliday는 뛰어난 활약을 했지만 시즌 중반에 합류했다는 페널티가 있다. 과연 Pujols에 이은 2위와 3위는 누구일까????

스탯을 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든 스탯은 Fangraphs에서 가져왔다. 단, EqA는 Baseball Prospectus에서, RC/27과 Pit/PA는 Baseball-Reference에서 각각 가져왔으며, Fangraphs에서 다루지 않는 포수의 수비능력에 대해서는 Driveline Mechanics에 올라왔던 포스팅을 참고로 하여 직접 입력하였다.

여기에서도 약간의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wOBA나 EqA, RC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 참고. WAR에 대해서도 이전 포스팅 참고. Plate Approach 항목에서 Pit/PA는 해당 타자가 타석당 본 평균 투구 수를 의미하며, O-Swing%는 스트라이크존 바깥의 공에 스윙을 한 비율, Swing%는 전체 투구에 대해 스윙을 한 비율이다. 여기에서 스윙을 한 비율은 말 그대로 방망이를 휘두른 것으로, 실제로 그 결과 공을 맞추었는지의 여부와는 관계가 없다.

홈런, 타점, 득점 이런 것들은 역시 타자의 능력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기 보다는 선입견을 심어 줘서 방해만 되므로 과감히 삭제해 버렸다.

위의 스탯 테이블은 WAR 순으로 정렬되어 있다. 즉, 위의 질문에서 Pujols에 이어 2, 3번째로 뛰어난 활약을 한 플레이어는 Yadier Molina와 Brendan Ryan이 된다. WAR가 누적 스탯인 관계로 Matt Holliday는 아쉽게 4위. 이런 결과가 의외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타자는 타격 이외에도 수비를 통해 팀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감안한 결과인 것이다.

팀 성적을 보면 타율이나 장타율, OPS가 그럭저럭 NL 상위권인데 비해.. 출루율은 10위에 불과하다. 이것은 Plate Approach라는 이름으로 묶어 놓은 스탯들을 보면 더욱 명확해지는데... 팀 평균 Pit/PA가 NL 16팀 중 15위에 불과할 만큼 타석에서의 인내심이 부족했던 것이다. O-Swing%가 14위, Swing%가 15위인 것을 보면 외 Pit/PA가 낮을 수밖에 없는지 이해가 가는데... 스트라이크존 안쪽과 바깥쪽을 가리지 않고 마구 스윙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볼넷 비율이 리그 12위에 불과하면서도, 삼진 비율은 리그 3위로 매우 우수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마구잡이로 스윙을 하면서도 삼진은 별로 당하지 않았다는 것은... Cardinals 타자들의 컨택 능력이 꽤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좋은 컨택 능력을 발휘하여 많은 공을 인플레이시켰으나, 팀 BABIP는 리그 10위로 중하위권이어서... 결과적으로 스윙을 많이 함으로써 큰 재미는 못 본 셈이다.

어쨌거나.. 이런 우수한 컨택 능력에 약간의 인내심을 좀 더 결합시킨다면 훨씬 뛰어난 타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타격코치가 타석에서의 공격적인 어프로치를 강조하던 Hal McRae에서 선구안을 보다 중시하는 Mark McGwire로 교체되었으므로, 내년에는 타석에서의 태도에 가시적인 변화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여기서부터는 각 플레이어들에 대한 평이다. 비교적 존재감이 적은 일부 벤치 플레이어들 및 땜방 요원들은 건너 뛰고자 한다.

Albert Pujols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초인적인 공격 스탯 외에도 주목할 부분은 바로 16 SB/4 CS이다. Albert Pujols가 팀내 도루 1위라니...!!! 그것도 80%의 성공률로..!!! 그는 그다지 발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아마도 가장 aggressive한 주자일 것이다. 때로는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베이스러닝을 하다가 홈에서 아웃당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상대의 허를 찌르는 도루 솜씨는 정말 훌륭하다.

올 시즌 골드글러브에 빛나는 Yadier Molina는 무려 4.1 WAR를 기록. Fangraphs는 3.4 WAR로 표시하고 있으나, 그것은 포수 수비력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포수 수비력은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많이 있으나, 특히 올해 들어서 세이버메트리션들 사이에 아주 많은 논의가 있었고, 여기에서 내가 참고한 Driveline Mechanics의 글은 그 논의의 가장 최신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정도면 받아들여도 되는 수준으로 판단하였기에, 그들의 계산 결과(+6.6 Runs)를 반영하였고, 그 결과 4.1 WAR의 엘리트 플레이어가 되었다. 4.1 WAR면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들 중에서 TOP 50에 들어갈 정도의 퍼포먼스이다. 참고로 WAR 기준으로 2009 시즌에 Molina보다 아래에 있는 플레이어들을 몇 명 꼽아 보면... Michael Young(3.9 WAR), Adam Lind(3.7), Todd Helton(3.6), Jason Bay(3.5) 등이 눈에 띈다.

Molina와는 2011년까지 2년 합계 10.5M으로 저렴하게 계약이 되어 있으며, 2012년에도 7M의 옵션이 걸려 있다. Mozeliak이 2007년 시즌 후 단장에 취임한 다음 발표한 4년+옵션 장기 계약이 두 건 있었는데, 바로 Yadier Molina와 Adam Wainwright였다. 2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보면 두 건 모두 완전히 대박을 터뜨린 것 같다.

Brendan "Boog" Ryan은 ADHD 증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 그는 예측불가능한 언행으로 많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그에 얽힌 전설(?)들에 대해서는 이 글을 참고. 예를 들면... Cardinals 선수들이 시즌 중반에 단체로 콧수염을 기르던 때가 있었는데... 팬들은 이를 기념하는 티셔츠를 제작하여 판매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얼마 후 콧수염을 잔뜩 기른 Brendan Ryan이 실제로 이 티셔츠를 입은 채로 TV 인터뷰에 등장하였다...!!! 팬들이 그런 모습을 TV에서 보고 얼마나 뒤집어졌을지 상상이 되시는지...??? (이 티셔츠는 지금도 판매되고 있다. 관심있는 분들은 여기를 클릭.)

어쨌거나... 그는 특유의 산만한 태도와 돌출행동, 그리고 작년의 형편없는 성적 등으로 La Russa 감독에게 완전히 찍혀 있었으나... 올 시즌 리그 평균 수준의 타격에 리그 최상급의 수비력을 함께 선보이며 오로지 실력만으로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하였다. 작년에 이 정도 활약을 했었으면 Khalil Greene 트레이드 따위는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그의 올 시즌 UZR/150은 13.8로 메이저리그 전체 4위였다. 올 시즌 Cardinals 투수진이 좋은 성적을 낸 것은 Brendan Ryan이 유격수 자리에서 뛰어난 수비를 해 준 것도 분명히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Matt Holliday는 플레이오프에서의 치명적인 에러로 인해 시즌중의 활약이 많이 빛이 바래 버린 아쉬움이 있다. 그가 Cards로 트레이드될 당시, 세이버메트릭스 진영의 예상은 그가 2 WAR의 활약을 할 것이라는 것이었고... 내 예상은 2.3 WAR였는데... 실제로는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고 2.7 WAR라는 정말 훌륭한 스탯을 찍어 주었다. 이번 오프시즌의 별볼일없는 FA들 속에서(올해 FA시장의 수준은 근 몇 년 동안 최악인 것 같다.) 그는 단연 돋보이는 존재이다. 그러다보니... 계약금액도 아마 단연 돋보이는 존재가 될 것 같다는 것이 문제이다. John Mozeliak 단장은 점점 더 그와의 재계약을 자신없어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있는데... 특히 Yankees와 Red Sox, Mets가 모두 외야수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Cardinals의 재계약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매우 낮아 보인다. 안타깝지만 다른 대안들을 찾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Xavier Nady와 같은 리그 평균 수준의 플레이어를 비싼 돈을 주고 고용하는 것은 네버! 절대! 안된다!!!!)

Colby Rasmus는 낮은 출루율을 빼면 그럭저럭 괜찮은 데뷔 시즌을 보냈는데, 특히 중견수로서 수비가 아주 좋았다. 마이너리그 시절 보여줬던 출루 능력을 회복하여 BB% 비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면, 많은 팬들이 기대했던 대로의 스타 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내년에는 .270/.355/.460 정도를 기대해 보고 싶은데... 이 정도 공격력에 올해 정도의 수비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대략 4 WAR 수준의 플레이어가 될 것이다. 그것도 메이저리그 2년차로서 리그 최저 연봉을 받으면서 말이다...!!!

Ryan Ludwick은 올 시즌 완전히 리그 평균 수준의 플레이어였다. Fangraphs에 의하면, 18.1 RAR에 18.1 replacement runs로 100% 퍼펙트한 리그 평균 그 자체였다고 한다. 리그 평균이 그다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작년의 대활약과 비교하면 정말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 수 있다. Ludwick이 조금 더 잘 쳐 주었다면 좀 더 강력한 타선이 되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만약 올해의 Ludwick이 작년처럼 맹활약을 하고 있었다면, Holliday 트레이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Mozeliak 단장은 대신 Cliff Lee나 Roy Halladay를 데려오려고 시도하지 않았을까?

Skip Schumaker는 올해 초부터 2루수로의 변신을 시작하여,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점점 더 좋은 수비를 보여주었다. 시즌 초반 2루에서 그의 UZR/150은 무려 -20 이하였고, 나는 그의 수비력에 좌절한 나머지 "이 실험은 이제 그만 하자"라는 포스팅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후반에 들어서면서 그의 수비는 눈으로 봐도 정말 좋아졌고... 시즌이 끝나고 난 뒤 그의 UZR/150은 -8.5까지 좋아져 있었다. 올스타전 무렵에도 여전히 -10 아래였음을 생각하면, 하반기에는 아마도 플러스 값을 찍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학교다닐 때부터 작년까지 커리어 내내 외야수로만 뛰다가 29세의 나이에 2루수로 처음 변신하여 1년만에 평균 이상의 2루수가 되다니...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밖에 할 수가 없다. 이렇게 포지션을 바꾸면서도 그의 타격은 작년에 비해 거의 떨어지지 않았고, 팀의 리드오프를 맡아 .364의 좋은 출루율을 기록하였다. Wow!!!

WAR 순으로 정렬하여 그 순서를 따라 가고 있으므로... 여기서부터는 좀 우울한 이야기가 되겠다.
먼저 Mark DeRosa. 트레이드 이후 그는 홈런만 많이 친 것 말고는 팀에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했다. OPS .696은 메이저리그의 주전 3루수로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304의 wOBA는 참 좌절스런 수준이다. 결국 트레이드 이후 거의 4개월 가까이 뛰면서도 고작 0.4 WAR에 불과하였는데... 0.4승을 더 올리기 위해서 Chris Perez와 Jess Todd를 트레이드해 버렸다니 정말 좌절이다. 뭐... 트레이드 덕분에 Joe Thurston을 라인업에서 거의 볼 수 없게 된 것은 참 다행이긴 했지만.. 그런 심리적인 만족 외에는... DeRosa는 별로 해 준 것이 없다.

Rick Ankiel은 작년에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올해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걸었지만, .288의 wOBA, .672의 OPS로 타석에서 Replacement Level보다도 못한 모습을 보이며 완전히 바닥으로 가라앉아 버렸다. 그나마 수비에서 약간 벌어 주어서... 결과적으로는 0.1 WAR로 사실상 Replacement Level 수준의 시즌을 보내고 말았다. 그를 편애하며 최대한 많은 기회를 주었던 La Russa 감독조차도, 시즌 중후반에는 그를 벤치에 앉힐 수밖에 없었다. 그는 현재 FA 상태인데, 에이전트 Scott Boras가 그를 주전 CF 감으로 생각하여 그에 상응하는 연봉을 요구하고 있으므로... 그가 Cardinals 유니폼을 입은 모습은 아마도 더이상 볼 수 없을 것 같다. 안녕 Ankiel. 지난 10년동안 즐거웠어.

Troy Glaus.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리는 바람에... Joe Thurston이 3루 수비와 주루에서 온갖 삽질을 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고... 이어서 결과적으로는 재앙이 된 Mark DeRosa 트레이드까지 일어나게 되었다. 특히 Glaus가 올 시즌 Cards 타선의 약점이었던 "타석에서의 인내심"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우수한 타자임을 생각하면... 그가 시즌을 날렸다는 것이 더욱 아쉽기만 하다.

Chris Duncan는 지난 시즌 신경 관련 부상으로 시즌아웃 된 후, 목에 티타늄 디스크를 삽입하는 대수술을 받았었다. 당시 선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비관적인 관측이 있었으나, 올해 Spring Training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서 시즌 초반 La Russa 감독이 Duncan - Ankiel - Ludwick - Rasmus 네 명을 번갈아 외야에 기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의 가장 뛰어난 장점이었던 장타력은 실종되어 버렸고, 설상가상으로 시즌이 진행되면서 컨택 능력까지 잃어버렸다. wOBA는 .306으로 replacement level이나 마찬가지인데다(참고로 올해 코너 외야수의 replacement level wOBA는 .305였다), 그는 Ankiel과 달리 수비가 젬병이기 때문에.. 결국 반 시즌밖에 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0.5 WAR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는 Red Sox로 트레이드 되고 말았다. 현재는 Red Sox에서도 방출되어, 집에서 놀고 있는 신세이다. Dave Duncan 투수코치의 아들이자 La Russa 감독의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던 Chris Duncan을 과감하게 트레이드해 버린 것은 Mozeliak 단장의 올 시즌 최대 업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인간적으로는 참 안됐기 때문에... 그가 어딘가에서 재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

Nick Stavinoha. 지금까지 적어도 주전이거나 주전이기를 기대해 왔던 플레이어만 언급해 왔고... 나머지는 생략했는데... Stavinoha만큼은 예외이다. 왜냐하면... 고작 39게임 87타석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공수 모두에서 삽질을 하며 무려 -0.7 WAR를 기록하는 업적을 달성하였기 때문이다...!!! 파트 타임으로 잠깐잠깐 뛰면서도 이렇게 팀 성적에 해를 끼치다니... 절망적이다. 확실히 그는 몇몇 경기에서 적시타를 쳐서 정말 중요한 타점을 올린 적이 있었고, 덕분에 그의 WPA는 놀랍게도 +0.05 이다. 타격 RAR이 -4.4임을 감안하면 WPA가 아주 아주 약간이나마 플러스라는 게 신기할 따름인데... 문제는 클러치 능력이라는 게 거의 운에 가깝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2008 시즌에 57타석에 나와서 -0.95의 WPA를 기록, 클러치 능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바 있다. 그는 내년에도 아마 AAA에 대기하면서, 외야진에 부상으로 구멍이 생기면 땜빵을 하는 역할을 계속 맡을 것이다. 그 이상의 역할은 기대할 수도 없고, 기대해서도 안될 것이다.

그리고 Khalil Greene. 영광스럽게도 -0.8 WAR로 팀 꼴찌를 차지했다. 그는 올해 6.5M의 연봉을 받았지만... 1 WAR=4.5M이라고 하면 그는 팀에서 연봉을 받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팀에 3.6M의 돈을 거꾸로 지불해야 할 만큼 나쁜 성적을 기록한 것이다. 게다가 그를 데려오기 위해, Cardinals는 Mark Worrell과 Luke Gregerson을 Padres에 내주었다. Worrell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Gregerson은 2.50의 FIP를 기록하며 올 시즌 최고의 우완 릴리버 중 하나로 떠올랐다. 11.16의 K/9 비율을 보면 정말 우울해진다. Cardinals 불펜에 필요한 존재는 바로 Gregerson 같이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보유한 우완 릴리버가 아닌가...!!! 그는 GB/FB 비율까지 1.37로 그라운드볼 비율이 높다. 어쩌면 Chris Perez나 Jess Todd보다도, Gregerson을 잃은 것이 가장 큰 타격이었을지도 모른다.


DeRosa나 Glaus, Ankiel은 올 시즌에 어차피 별 도움이 안되었으므로, FA로 인해 타격을 입게 되는 것은 Holliday 뿐이다. Holliday는 연간으로 보면 5-6승 짜리의 엘리트 선수이므로, 이를 대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시즌 내내 3루에서 Replacement Level 수준의 퍼포먼스를 얻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좌익수와 3루를 합친 퍼포먼스를 올 시즌과 비슷한 정도로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은 아닐 지도 모른다. 게다가, 새롭게 타격코치로 부임할 예정인 Big Mac이 타자들의 참을성을 좀 길러준다면, 어쩌면 올해보다 좋은 타선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FreeRedbird
:

그동안 Cardinals 산하 9개의 마이너리그 팀 스탯을 모두 훑어보았으므로... 이제 드디어 메이저리그 팀의 차례가 돌아왔다.

올 시즌 Cardinals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던 가장 근본적인 비결은 Matt Holliday 트레이드가 아니고... 투수진 특히 선발 로테이션의 눈부신 활약 덕분이었다. 스탯을 들여다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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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는 Stat Corner에서, xFIP는 The Hardball Times에서 각각 가져왔으며, 나머지 모든 스탯은 Fangraphs를 이용하였다.

스탯에 대해 약간의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FIP에 대해서는 오래 전에 이 블로그에서 자세히 다룬 바 있다. xFIP는 이러한 FIP를 구장과 리그에 대해 조정하고, regression을 수행한 결과물이다. xFIP에 대해서는 부실하지만 THT의 설명 참고. tRA는 FIP와 마찬가지로 투수의 퍼포먼스에서 수비와 운의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나, FIP와 달리 tRA는 타자가 쳐서 인플레이가 된 공을 계산에 반영한다. tRA에 대해서는 Stat Corner의 설명을 참고하시길... tRA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다룰 계획인데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다. 오프시즌은 매우 기니까... 이 겨울이 지나가기 전에는 다루지 않을까 싶다. 한편, tRA*는 tRA의 regression 버전으로, 무척 헤비한 regression이 적용되어 있다. 해당 투수의 진짜 실력(true talent level)을 나타내고자 하는 스탯이다. xFIP와 tRA*는 실험적인 스탯으로 아직 계산의 적정성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음을 감안하기 바란다. (투수를 평가함에 있어서는 FIP, tRA, tRA*, xFIP 어떤 것이라도 ERA보다는 믿을 만 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승-패, 세이브와 같은 기록은 투수의 진짜 실력을 평가함에 있어서는 방해만 될 뿐이므로... 아예 빼 버렸다.

WAR는 Wins Above Replacement Level로... 타자의 WAR에 대해서는 이미 자세한 설명을 한 바 있으나... 투수에 대해서는 아직 포스팅을 하지 않은 것 같다. 기본 개념은 타자와 동일하며, 계산 방법이 다를 뿐이다. Replacement Level 투수에 비해 얼마나 팀 승리에 기여했는지를 승 수로 표현한 것이다.

팀 스탯을 보면... FIP에서 리그 3위일 만큼 전반적으로 좋은 시즌을 보냈는데, K/9는 비록 13위에 불과하지만 볼넷과 피홈런 분야에서 각각 리그 1, 2위에 올랐고, GB/FB 비율도 리그 1위를 차지함으로써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삼진을 잡으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볼넷과 장타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 좋은 피칭이다" 라는 것이 투수코치 Dave Duncan의 지론인데, 평소 그가 주장하는 바 대로 투수들이 아주 잘 따라 준 시즌이라고 볼 수 있겠다.

Carpenter - Wainwright - Pineiro 트리오는 총 639.2이닝(전체 팀 이닝의 44.4%)을 던지면서 도합 16.1 WAR를 기록하였다. 이는 1-2-3선발의 기록으로는 NL에서 가장 뛰어난 것이다. 참고로 다른 팀의 1-2-3선발 WAR 합계를 보면... Jimenez - Marquis - Hammel의 Rockies가 13.3, Lincecum - Cain - Zito의 Giants가 14.2, Kershaw - Billingsley - Wolf의 Dodgers가 10.3 정도이다. 가히 Cardinal Big Three라고 불러도 될 만한 성적이었다. 아쉽게도 Pineiro가 FA가 되면서 1년 만에 해체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말이다.

Kyle Lohse는 4년 계약의 첫 해에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런저런 부상에 시달린 것이 원인일 수도 있고.. 아니면 작년의 성적이 그냥 한 번 반짝한 뽀록일 수도 있다. 결국 내년 시즌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5선발로 뛰다가 Smoltz의 합류 후 결국 불펜으로 밀려난 Wellemeyer는... Replacement 레벨 이하의 허접한 성적을 냈다. 이제 FA가 되는데... Cardinals가 계약을 할 리도 없고, 해서도 안될 것이다. 그에 대해서는 미련을 완전히 접도록 하자.

John Smoltz는 Cardinals와 계약한 후 선발로 뛰면서 아주 좋은 성적을 냈다. 4.26의 ERA 같은 표면적인 숫자에 속아서는 안되며, 그보다는 4.44의 압도적인 K/BB 비율이 훨씬 중요하다. NLDS 3차전에서 Dodgers를 상대로 5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하는 모습에서도 보았듯이, 그의 구위는 여전하다. Smoltz는 꼭 재계약을 했으면 좋겠다.

Franklin은 실력과 행운이 겹치며 좋은 성적을 내긴 했으나... 역시 시즌 말미에 가서는 운빨이 바닥을 드러내며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장타와 볼넷을 적게 허용하여 효율적인 피칭을 하고는 있으나... 솔직히 6.49의 K/9 비율로는 상대 타자를 압도하기 힘들다. Mozeliak 단장은 올 시즌 트레이드로 인해 우완 릴리버 자원이 씨가 말라버린 것을 감안하여 Franklin과 2년 6.5M의 연장 계약을 맺었으나... 내년이면 37세가 되는 Franklin이 내년과 내후년에도 계속 돈값을 해줄지는 솔직히 좀 의문이다. Mozeliak 단장의 움직임은 일반적인 기대보다는 반 박자 빠른 느낌인데... 그렇게 빨리 질러 버리는 것이 좋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두 좌완 릴리버 Miller와 Reyes는 괜찮은 활약을 보여 주었는데, 특히 Miller가 아주 뛰어난 시즌을 보냈다. 이들은 내년에도 계약이 되어 있으므로 계속해서 좌완 스페셜리스트 역할을 맡아줄 것이다.

Motte가 기대 이하의 삽질로 실망을 시키는 가운데, Hawksworth와 McClellan이 그나마 기댈 만한 우완 릴리버로써 7, 8이닝을 그럭저럭 잘 버텨 주었다. 물론, 이들의 그다지 높지 않은 탈삼진 비율은 Franklin과 마찬가지로 걱정거리이다. 내년에도 과연 이런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내년에도 컨텐더로 남기 위해서는 투수진의 활약이 절대적인데... 3인방의 하나인 Pineiro가 FA가 되어 전력에서 이탈하므로... 뭔가 적절한 보강이 필요하다. 전력보강 방법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지만... 일단 내년 시즌도 은퇴하지 않고 계속 뛰기로 했다는 John Smoltz부터 잡고, FA 중에서는 Rich Harden과 계약해 보면 어떨까 싶다. Carpenter - Wainwright - Harden - Smoltz - Lohse 라면 NL 최강의 로테이션이라고 해도 별 이견이 없지 않을까? 심지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이정도면 거의 적수가 없을 것 같은데...

우완 릴리버도 보강이 필요한데... Motte는 아직도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이고... 나머지는 모두 고만고만하고.. Franklin은 신뢰가 잘 가지 않는다. Eduardo Sanchez가 내년을 AAA에서 보낸다고 하면, 역시 FA시장에서 쇼핑을 잘 해야 할 것 같은데... 중요한 순간에 마운드에 올라서 상대 타자를 삼진 처리 할 수 있는 강력한 구위의 우완 릴리버가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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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aylife)
박찬호가 Type B FA가 되었다. 다행히 Type A가 아니어서... Phillies든 새로운 팀이든 간에 별 어려움 없이 계약할 수 있을 것이다.


Elias Sports Bureau
에서 메이저리그 플레이어들에 대한 공식 랭킹을 발표하었다.

이 랭킹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을 통해 한 번 설명한 바 있으나... 주요 내용을 다시 한 번 살펴보면,

1.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포지션에 따라 5개의 그룹으로 나눠서 그룹별로 점수를 매긴다.
그룹 1 : 1B, OF, DH
그룹 2 : 2B, 3B, SS
그룹 3 : C
그룹 4 : Starters
그룹 5 : Relievers

2. 점수 계산에는 지난 2년간의 시즌 기록에 대하여, 주로 석기시대의 스탯들을 사용한다. 그것도 이해할 수 없는 방법으로 계산한다.
1B/OF/DH : PA, AVG, OBP, HR, RBI
2B/3B/SS : PA, AVG, OBP, HR, RBI, Fielding Percentage, Total Chances
C : PA, AVG, OBP, HR, RBI, Fielding Percentage, Assists
SP : Total Games (Total Starts + 0.5*Total Relief Appearances), IP, Wins, W-L Percentage, ERA, Strikeouts
RP : Total Games (Total Relief Appearances + 2*Total Starts), IP, Wins + Saves, IP/H ratio, K/BB, ERA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장타력의 측정 지표로 HR만을 사용하여 2루타와 3루타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으며, 타자의 RBI나 투수의 승수 및 승률이 계산에 포함되어 좋은 팀에서 좋은 동료들과 뛰는 선수들이 좋은 점수를 받게 되어 있다.

3. 각 그룹 별로 점수가 상위 20%에 해당하는 경우 Type A, 상위 21-40%에 해당하는 경우 Type B로 분류된다. 이 Type이 FA 계약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Type A FA가 다른 팀과 계약하는 경우, 원 소속 팀은 해당 FA와 새로 계약한 팀의 내년도 드래프트 1 Round 지명권을 보상으로 받고, 덤으로 1st Supplemental Round 지명권도 한 장 얻게 된다. Type B FA의 경우, 원 소속 팀은 1st Supplemental Round 지명권만 한 장 얻게 된다.

여기에서... 1라운드 지명권에 대해 약간의 예외 상황들이 있다. 우선, 보상을 받고 싶으면 원 소속팀은 반드시 연봉 조정 신청을 해야 한다. 단, 새로 계약하는 팀이 11월 이내에 일찌감치 계약하는 경우, 원 소속팀은 무조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다음으로, 새로 계약한 팀이 올 시즌 MLB 전체에서 승률로 16~30위에 해당하는 하위 팀인 경우, 1라운드 지명권을 무조건 보호 받게 된다. 이 경우 원 소속 팀은 대신 2라운드 지명권을 가져가게 된다. 원 소속 팀에게는 상당한 손실이다.

게다가... 작년 FA시장처럼 Type A FA들을 특정 팀이 싹쓸이하는 경우... 더욱 황당한 일도 생길 수 있다. 지난 겨울에 Yankees는 Mark Teixeira, CC Sabathia, A.J. Burnett과 모두 계약했는데, 이들은 모두 Type A FA였다. 이런 경우, Elias Bureau가 매긴 점수의 절대 순위에 따라 지명권을 차례로 갖게 된다. 점수는 Teixeira - Sabathia - Burnett 순이었으므로, Burnett의 원 소속팀인 Toronto Blue Jays는 Type A FA를 잃고도 고작 3라운드 지명권밖에 받지 못하는 우울한 사태를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


설명은 여기까지...
보다 자세한 내용은 MLB Trade Rumors를 참고하시고...

아래는 막 발표된 따끈따끈한 올해의 Type A/B FA 리스트이다. (원본 링크)
박찬호가 Type B로 분류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탤릭체는 옵션이 걸려 있는 경우이다.

그룹 1 : 1B/OF/DH
Type A - Jason Bay, Johnny Damon, Matt Holliday, Manny Ramirez, Jermaine Dye
Type B - Carlos Delgado, Nick Johnson, Adam LaRoche, Fernando Tatis, Garrett Anderson, Marlon Byrd, Randy Winn, Mike Cameron, Brian Giles, Vladimir Guerrero, Xavier Nady

그룹 2 : 2B/3B/SS
Type A - Orlando Hudson, Placido Polanco, Orlando Cabrera(계약에 의해 연봉조정신청 불가), Marco Scutaro, Miguel Tejada, Chone Figgins
Type B - Ronnie Belliard, Mark DeRosa, Felipe Lopez, Adrian Beltre, Troy Glaus, Melvin Mora

그룹 3 : C
Type A - Bengie Molina
Type B - Miguel Olivo, Ivan Rodriguez, Yorvit Torrealba, Gregg Zaun, Jason Kendall, Ramon Hernandez, Jason Baritek

그룹 4 : Starters
Type A - John Lackey, Randy Wolf
Type B - Erik Bedard, Doug Davis, Justin Duchscherer, Jon Garland, Rich Harden, Randy Johnson, Jason Marquis, Vicente Padilla, Carl Pavano, Andy Pettitte, Joel Pineiro, Braden Looper

그룹 5 : Relievers
Type A - Mike Gonzalez, Kevin Gregg, Rafael Soriano, Jose Valverde, Billy Wagner, Rafael Betancourt, Octavio Dotel, LaTroy Hawkins, John Grabow, Darren Oliver
Type B - 박찬호, Fernando Rodney, Doug Brocail, Kiko Calero, Bob Howry, Brandon Lyon, Guillermo Mota, Russ Springer, David Weathers, Joe Beimel, Scott Eyre, Will Ohman, Brian Shouse


어이없는 이름들이 몇몇 눈에 띈다. 올 시즌 OPS .679에 빛나는 Melvin Mora가 어떻게 해서 Type B가 될 수 있었을까? 올 시즌 ERA 5.22, FIP 5.74로 -0.9 WAR를 기록한 Braden Looper가 Type B라고?? (WAR가 음수라는 것은 Replacement Level Player보다도 못한 성적을 냈다는 것으로... 연봉을 받아야 할 게 아니라 거꾸로 구단에 돈을 물어줘야 마땅한 성적이라는 의미이다.)

어쨌거나... 이전에도 동일한 이야기를 했던 것 같은데... 이 랭킹제도의 최대 피해자들은 애매한 실력의 Type A FA들, 특히 구원투수들일 것이다. 최근 구단들은 점점 더 드래프트 지명권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이다. 누가 Kevin Gregg이나 LaTroy Hawkins, Octavio Dotel과 같은 선수와 계약하기 위해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포기하겠는가?? 원 소속 팀이 드래프트 지명권 보상을 받기 위해 연봉 조정 신청을 하게 된다면, 이들은 꽤나 우울한 겨울을 보내게 될 것이다.


이번 오프시즌의 전체 FA 리스트는 여기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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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리즈의 마지막인 Memphis Redbirds에 도착하였다.

Cardinals의 팜 시스템 전체를 훑어보고자 하는 기획이었는데... 혹 지나간 글들을 다시 보시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여기에 지난 시리즈 전체를 링크하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Springfield Cardinals (AA)
Palm Beach Cardinals (A Advanced)
Quad Cities River Bandits (A)
Batavia Muckdogs (Short Season A)
Johnson City Cardinals (Rookie Advanced)
GCL Cardinals (Rookie)
DSL Cardinals (Rookie)
VSL Caridnals (Rookie)


AAA 레벨은 Pacific Coast League(PCL)와 International League(IL)의 두 리그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Mexican League도 MLB 사무국에 의해 AAA 레벨로 공인되어 있다. Memphis Redbirds는 PCL의 American-North Division에 속해 있다. PCL은 4개 Division, 16개 팀으로 이루어진 리그이며 1년에 144게임을 소화한다.

PCL은 비교적 타자친화적인 리그로 알려져 있으나, Memphis의 홈구장인 Autozone Park는 약간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2006-2008 3년 평균 득점 Park Factor는 0.96이다.

Memphis Redbirds
Pacific Coast League (AAA)
시즌 성적 : 77승 67패 (American-North Division 1위, PCL 우승)


Memphis는 지구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1, 2라운드에서 상대팀을 모두 3-0으로 완파, 6연승으로 PCL 우승을 차지했다. International League 우승팀인 Duhram Bulls와의 1게임짜리 AAA 챔피언전에서는 아쉽게 패하긴 했으나, 충분히 훌륭한 시즌이었다.

어제 Baseball-Reference의 표를 JPG 파일로 바꿔서 업로드한 결과 RSS Feed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으므로, 오늘도 스탯은 JPG로 올리기로 했다. 모든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온 것이다.

Team Batting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탯에서 투수들 및 50타석 미만은 삭제하였다.
굵은 글씨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도 뛰었던 선수들이다.

PCL 타자들의 평균 연령은 26.6세이며, Slash Stat은 .272/.341/.418 이다. 평균연령 24.8세의 Memphis는 이 리그에서 가장 젊은 팀이다. 이것은 Cardinals의 거의 모든 마이너리그 팀에 해당되는 부분인데, 어느 팀을 보더라도 리그 평균에 비해 훨씬 젊은 선수들로 로스터를 구성하고 있다. 최근의 공격적인 유망주 프로모션이 낳은 효과이다.

Allen Craig(3B/1B/LF)는 얼마 전에 Cardinals의 "올해의 마이너리그 타자"로 공식 선정되었다. 그의 올해 성적은 이런 상을 받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특히 전반기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스타전 이후 무려 1.213의 OPS를 기록하며 팀을 PCL 정상으로 이끄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그는 2006년 드래프트 8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후 적어도 타격 면에서는 한 해도 구단과 팬들을 실망시킨 적이 없다. 내년 시즌은 반드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맞이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 주전보다는 벤치 플레이어가 예상되지만 말이다.
참고로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는 Lance Lynn에게 돌아갔다.

David Freese는 원래 올 시즌 St. Louis Cardinals의 주전 3루수로 시즌을 맞이하였으나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하였고, 팀은 결국 Mark DeRosa를 트레이드로 영입해 빈자리를 메꾸었다. 하반기에 부상에서 돌아온 Freese는 AAA에서 역시 좋은 성적을 냈고, 팀이 PCL 우승을 차지하는 데 역시 한 몫을 단단히 했다. Craig와 비교하면 타격은 약간 아래지만 대신 수비가 좋기 때문에, 구단에서는 오히려 내년 3루 주전감으로 보고 있다. Spring training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무난하게 25인 로스터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위의 스탯에서 James Green이라고 되어 있는 선수는 바로 Tyler Greene이다. (그의 본명은 James Tyler Greene이다) AAA에서 .291/.369/.482는 무척 좋은 성적인데, 34번의 도루시도에서 31번을 성공할 만큼 주루에도 일가견이 있고, 게다가 유격수로서 수비까지 우수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매우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고 해도 될 것이다. 일단은 연봉을 Red Sox에서 모두 부담해 줘서 공짜나 다름없는 Julio Lugo의 존재 때문에 내년 시즌도 AAA에서 맞이할 가능성이 있지만, 미들 인필더 유틸리티맨을 두 명씩 벤치에 박아 두는 La Russa 감독의 스타일을 생각하면 의외로 25인 로스터에서 시즌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Nick Stavinoha는 AAA에서는 펄펄 날지만 메이저리그에 올라오면 삽질을 하는 전형적인 AAAA 플레이어이다. 내년도 아마 AAA에서 뛰면서 메이저리그에 부상이 생겼을 때 땜빵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Bryan Anderson과 Jon Jay는 상당히 좌절스런 시즌을 보냈다. 둘 다 이번 겨울에 40인 로스터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Anderson은 AFL에서 OPS .674를 기록중이며, Jon Jay는 Venezualan Winter League에서 .708의 OPS로 계속해서 동반 삽질 중이다. 내년에도 이런 삽질이 계속된다면 둘 다 더이상 유망주라고 불리지 않게 될 것이다.

Team Pitching

사용자 삽입 이미지

투구 이닝이 10이닝이 안되는 선수들은 삭제하였다.

PCL 투수들의 평균 연령은 27.0세이며, 주요 스탯은 아래와 같다.
H/9: 9.5, HR/9: 0.9, BB/9: 3.4, K/9: 6.8. K/BB: 1.99
ERA: 4.51, WHIP: 1.433

역시 저니맨이 거의 없었던 Memphis 투수진의 평균 연령은 25.6세에 불과하였다.

Blake Hawksworth와 Mitchell Boggs는 이미 메이저리거가 되었고, Jess Todd와 Clayton Mortensen, Chris Perez는 트레이드를 통해 타 구단으로 이적하였다. 그리고 Brad Thompson은 며칠전에 구단에서 방출되었다. 굳이 언급할 필요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Katsuhiko Maekawa도 시즌 중에 방출되었다.

Evan MacLane은 볼넷을 거의 내주지 않는 좋은 제구력으로 시즌 내내 Memphis의 에이스 노릇을 했다. 타자들을 압도하는 구위는 없으나 좌완이고 제구력이 좋기 때문에, 내년에도 구단에 남는다면 메이저리그 좌완 릴리버들의 보험 정도는 될 수 있을 것이다.

P.J. Walters는 K/9나 BB/9와 같은 기본 스탯으로 보면 4.54의 ERA보다는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16이닝을 던지면서 무려 19점(17자책점)을 내주는 형편없는 모습을 보였다. 역시 80마일대 중반의 패스트볼로는 무리일지도 모르겠다.

Jaime Garcia는 Tommy John 수술 후 복귀하여 좋은 성적을 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팀의 1선발로 나서서 팀이 PCL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하였다. Durham Bulls와의 마지막 AAA 챔피언전에서도 Walters가 아니라 Garcia를 선발로 내세웠다면 결과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내년 시즌은 메이저리그에서 맞이할 확률이 거의 100%이며, 아마도 4 내지 5선발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Adam Ottavino는 올 시즌 내내 제구력 난조에 시달리며 실망스런 기록을 남겼지만, 작년에 AA에서 이보다도 나쁜 성적을 올렸음을 감안하면 그럭저럭 봐 줄만한 성적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전체 팜 시스템에서 3선발 혹은 그 이상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선발 유망주는 Miller, Garcia와 Ottavino밖에 없는 게 현실이므로, Ottavino의 성장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계속해서 제구력이 잡히지 않는다면, 결국 그도 불펜으로 옮겨야 할 지도 모르겠다. 그의 95마일짜리 패스트볼은 그냥 썩히기에는 너무 아까우므로...


여기까지 아홉 개의 마이너리그 팀 스탯을 모두 보고 난 느낌은... 역시 올 시즌에 올인하면서 유망주들을 많이 팔아버린 덕에, 팜이 많이 약화되었다는 것이다. 당장 이번 오프시즌에 유망주들을 내주고 베테랑을 받아오는 식의 트레이드는 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다른 구단들의 눈길을 끌 만한 우수한 유망주가 몇 명 없기 때문이다. 팜에는  임팩트 있는 A급 유망주가 Miller 외에는 없는 상태인데, 내년 드래프트에서 Jeff Luhnow의 안목을 믿어 보아야 할 것 같다.


Today's Music : Rob Thomas - Her Diamonds (Live)


이번에는 비교적 요즘 곡으로 골라 보았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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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 System 정리 시리즈는 원래 플레이오프가 끝나기 전에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는데... 월드 시리즈가 먼저 끝나버렸다. 오프시즌의 계약이나 트레이드, 그리고 세이버메트릭스 쪽에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 속도를 내서 이 시리즈를 빨리 마무리지어야겠다.

AA (Double A) 레벨은 Eastern League, Southern League, Texas League의 세 리그로 구성되어 있다. Cardinals의 AA 팀인 Springfield Cardinals는 Texas League의 North Division에 속해 있다. Texas League는 2개 지구, 8개 팀으로 이루어진 비교적 작은 규모의 리그이다. 같은 지구의 팀들과는 1년에 30게임 이상을 치르는 데다가, North Division에는 이름이 비슷한 Arkansas 팀(Angels 산하)과 Northwest Arkansas 팀(Royals 산하)이 모두 속해 있어서... 매일 똑같은 팀과 야구를 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이다.

Texas League는 바로 앞에서 살펴본 A Adv. 레벨의 Florida State League와는 반대로 타자친화적인 리그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Springfield Cardinals의 홈구장인 Hammons Field는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유명하다. (Springfield의 2008년 기준 득점 park factor는 1.10이다.) 아래의 스탯을 볼 때는 이러한 부분들을 감안하여야 할 것이다.


그동안 RSS Feed가 안 되었던 원인이 Baseball-Reference의 표를 직접 붙인 것에 있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JPG로 만들어서 붙여 보았다. 실험이 성공하면 좋겠는데...


Springfield Cardinals
Texas League (AA)
시즌 성적 : 71승 69패 (North Division 3위)


Texas League는 Split Season 제도를 채택하고 있어서, Springfield는 전반기 우승(38승 32패) 자격으로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후반기 우승팀 NW Arkansas에게 3연패를 당하고 탈락하였다.

Team Batting

사용자 삽입 이미지


Texas League 타자들의 평균 연령은 24.1세이며, 평균 Slash Stat은 .266/.340/.391 이다.

올 시즌 Springfield를 거쳐간 타자들이 무려 51명이나 되는 관계로, 투수들과 50 타석 미만은 리스트에서 빼 버렸다.

작년의 삽질로 유망주 리스트에서 거의 사라졌던 Mark Hamilton(1B)이 멋지게 부활하였다. 그는 AAA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는데, 시리즈의 마지막인 Memphis 편에서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구단이 그에게 겨울 동안 코너 외야의 수비 연습을 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 그의 달라진 위상을 잘 보여준다.

Daniel Descalso(2B)는 2루수로써 준수한 타격과 평균이상의 수비를 보여주면서 올 시즌 팬들에게 가장 큰 기쁨을 안겨준 유망주 중 하나이다. 그러나, Hamilton과 달리 AAA 승격 이후 성적이 많이 떨어졌으며, 현재 AFL에서도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내년 시즌은 AAA에서 보내게 될 것인데, 그에게나 구단에게나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Tyler Henley(OF)는 작년에 투수친화적인 FSL에서 .779의 OPS를 기록하였으나 별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올 시즌 AA에 올라와서 시즌 내내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중요한 유망주로 성장하였다. 외야의 세 포지션을 모두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어서, 메이저리그에서 적어도 4번째 외야수가 되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장타력을 조금 키울 수 있다면 주전까지도 가능할 것이다.

Steve Hill(C/1B/3B/OF)은 타석에서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한 해를 보냈으나, 포수 수비는 여전히 별로 늘지 않고 있다. 적어도 백업 포수로 기용 가능한 수준이 되지 않으면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갖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Andrew Brown(1B/OF)과 Curt Smith(1B/OF)는 포지션이 완전히 중복된다. 둘 다 AA에서 좋은 성적을 남겼는데, 내년 시즌에는 나이와 경험이 좀 더 많은 Andrew Brown을 AAA로 올려야 할 것 같다.

Daryl Jones(OF)는 이 팀의 전체 로스터에서 가장 중요한 유망주이다. 5 Tool 중 강한 어깨만 빠진 4 Tool 플레이어로, 장래에는 메이저리그의 주전 외야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이런 저런 부상에 시달리면서 장타력이 실종된 모습을 보였다. 이번 Rule 5 Draft의 대상이 되는 관계로 조만간 40인 로스터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며, 좋은 선구안과 컨택 능력을 유지하였기 때문에 내년 시즌에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ete Kozma(SS)는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타석에서의 .600 OPS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113게임에 나와 무려 25개의 에러를 범하며 팬들을 좌절시켰다. 구단이 그를 너무 성급하게 AA에 올린 것 같다. 올 시즌은 그냥 A Adv. 레벨에서 계속 보내게 했어야 했다.


Team Pitching

사용자 삽입 이미지

Texas League 투수들의 평균 연령은 24세이며, 주요 평균 기록은 아래와 같다.
H/9: 9.2, HR/9: 0.7, BB/9: 3.6, K/9: 6.4, K/BB: 1.78
4.79 ERA, 1.427 WHIP

K/BB 랭킹에서 1~5위를 차지하고 있는 투수들은 모두 릴리버이다. Salas, Sanchez, Parise, Mulligan은 모두 순수한 릴리버들이며, Brandon Dickson도 구단에서는 릴리버로 키울 생각이나 Springfield에 쓸만한 선발투수가 모자랐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로테이션에 투입되었다.

이들 중 가장 돋보였던 투수는 역시 Eduardo Sanchez이다. 96마일의 강력한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비교적 안정된 제구력까지 갖추고 있어 단숨에 팜 내 최고의 릴리버 유망주로 수직 상승하였다. 특히 올 시즌의 이런 저런 트레이드로 인해 우완 릴리버 자원이 고갈되다시피 하였기 때문에, 그의 성장이 더욱 돋보인다.

Casey Mulligan은 올 시즌을 A 레벨에서 시작하여, A Adv.를 거쳐 AA까지 올라왔다. 비록 AA에 올라와서 볼넷이 많이 늘어났지만, 9이닝당 10개가 넘는 뛰어난 탈삼진 능력이 AA에서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올 시즌 3개의 레벨을 통틀어 그의 K/9는 무려 11.9였다. 원래 포수 출신이었던 그는 투수로 전업한지 이제 겨우 2년째인데, Motte와 달리 일찌감치 포수를 그만뒀기 때문에 여전히 나이가 22세에 불과하다.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Lance Lynn은 Oakland로 트레이드 된 Clayton Mortensen을 연상시키는 유망주인데, 스탯 면에서는 Mortensen보다 오히려 더 낫다. 다만... 두 사람이 전혀 닮지 않는 점이 하나 있는데... Mortensen이 키만 크고 매우 호리호리한 체격인 데 반해, Lynn은 196cm, 113kg의 거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내년 시즌은 AAA 로테이션에서 활약할 것이다.

Trey Hearne은 Lynn과 함께 이 팀의 원투펀치 역할을 해 주었다. 구위는 썩 훌륭하지 못하지만 로케이션과 타이밍, 그라운드볼 유도 등으로 아웃을 잡아내는 투수이다. 올해 Rule 5 Draft에서 어딘가에 지명되지 않는다면, 역시 Lynn과 함께 AAA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Tyler Norrick은 2006년 드래프트 이후 계속 별볼일없는 선발 유망주였으나, 올해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한 이후 90마일대 중반의 패스트볼을 뿌리면서 일약 뛰어난 릴리버로 변신하였다. 좌완이라는 장점이 있어 2011년 쯤에는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Justin Fiske, Scott Gorgen, Francisco Samuel 등은 모두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성적을 냈다. Fiske의 경우는 역시 타자를 압도하는 구위가 없는 것이 문제이고, Gorgen과 Samuel은 제구력을 좀 더 신장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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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d Thompson : 어느 날 경기에서 난타당한 뒤 "개를 한 마리 찾아내서 발로 차고 싶다"라는 발언을 하여 "Puppy Kicker"라는 별명을 얻었다.

어제 Jarrett Hoffpauir가 웨이버 공시 도중 클레임되어 Toronto Blue Jays로 이적한 바 있었다. 오늘은 세 건의 40인 로스터 관련 발표가 추가로 있었다. Brad Thompson이 구단에서 방출(release)되었고, Joe Thurston과 Matt Scherer는 40인 로스터에서 빠지게 되었다(outright).

그리고... 며칠 전의 일이지만... Brian Barden이 역시 구단에서 방출되었다.

관련 소식 링크(Derrick Goold)

Brad Thompson은 뛰어난 체인지업과 80마일대 중반의 그저 그런 싱킹 패스트볼, 그리고 매우 허접한 커브와 슬라이더를 가지고 2005년부터 Cardinals의 롱 릴리버 및 땜빵 선발로 활약해 왔다. 5년간의 통산 성적은 385 2/3 이닝에서 4.89 FIP, 4.84 ERA, 4.20 K/9, 2.73 BB/9 이고, Value로 보면 5년 통산으로 -0.1 WAR를 기록하였다. 한 마디로 말해 Replacement Level 투수의 전형이었던 것이다. 대부분의 팀들이 롱릴리프를 Replacement Level 투수에게 맡기고 있으므로, Brad Thompson은 조만간 다른 팀과 어렵지 않게 계약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Replacement Level 투수는 말 그대로 쉽게 대체 가능하므로, Cardinals 역시 보다 MLB 최저 연봉 수준의 다른 투수(아마도 Walters 같은 3류 AAA 유망주 혹은 Evan MacLane와 같은 저니맨)로부터 비슷한 퍼포먼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Thurston과 Scherer는 3일간의 웨이버 공시 기간 동안 아무도 데려가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무사히(?) 40인 로스터에서 빠지면서 구단에 계속 남게 되었다.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작년 이맘때 Matt Scherer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면서 Luis Perdomo를 그냥 방치했다가 Rule 5 Draft를 통해 빼앗긴 것은 참 어처구니없는 선택이었다. 올해 이런저런 트레이드로 우완 릴리버 자원이 크게 감소한 것을 생각하면... 이럴때 Perdomo라도 AAA에 남아 있었다면 당장 내년 시즌에 활용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Joe Thurston은... 뭐 딱히 할 말이 없다. Replacement Level에 가까운 성적도 성적이지만... 워낙 수비와 주루에서 본헤드 플레이를 너무 많이 한 터라 현지 팬들에게는 거의 공공의 적이 된 상태이다. 재계약은 절대 하지 말고, 새로운 유틸리티맨을 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

현재 40인 로스터에는 총 35명이 있으며, 명단은 아래와 같다.
굵은 글씨는 곧 FA가 되는 선수들로, 총 9명이다.

Pitchers (16)
Mitchell Boggs, Chris Carpenter, Ryan Franklin, Jamie Garcia, Blake Hawksworth, Josh Kinney, Kyle Lohse, Kyle McClellan, Trever Miller, Jason Motte, Joel Pineiro, Dennys Reyes, John Smoltz, Adam Wainwright, P.J. Walters, Todd Wellemeyer

Catchers (3)
Jason LaRue, Yadier Molina, Matt Pagnozzi

Infielders (9)
Mark DeRosa, David Freese, Troy Glaus, Khalil Greene, Tyler Greene, Julio Lugo, Albert Pujols, Brendan Ryan, Skip Schumaker

Outfielders (7)
Rick Ankiel, Matt Holliday, Ryan Ludwick, Joe Mather, Colby Rasmus, Shane Robinson, Nick Stavinoha


한편, 이번 Rule 5 Draft 대상자 중 40인 로스터 포함 여부를 고민해야 하는 주요 유망주는 아래와 같다. 개인적으로 보호해야 할 가치가 높다고 생각하는 순서로 배열해 보았다.

1. Allen Craig(3B/1B/LF) : 40인은 물론이고 25인 로스터에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2. Bryan Anderson(C) : 비록 타격 부진으로 가치가 많이 하락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기대할 만한 유망주이다.
3. Daryl Jones(OF) : 역시 반드시 보호해야 할 중요 유망주.
4. Jon Jay(OF) : Shane Robinson이 40인 로스터에 있다면 Jon Jay가 들어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
5. Francisco Samuel(RHP) : 우완 릴리버가 희소해졌으므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
6. Mark Hamilton(1B) : 올해 AAA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며, 겨울 동안 외야수로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1루 및 코너 외야의 백업으로 활용할 수 있다.
7. Tyler Norrick(LHP) :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한 후 AA에서 59이닝 동안 78개의 삼진을 잡았다. 탈삼진 능력을 갖춘 좌완 릴리버는 당연히 보호해야 한다.
8. Trey Hearne(RHP) : 여기서부터 애매해지는데... 개인적으로 제2의 Matt Scherer라고 보고 있다. 40인 로스터에 자리가 남으면 보호하고, 아니면 포기. 잃어도 크게 아쉽지는 않다.
9. Mark McCormick(RHP) : 난 이친구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었다. 포기하자.

Norrick까지 보호한다고 하면 7명을 추가해야 하는데... 현재 40인 로스터에 35명밖에 없고, 9명이 FA가 될 예정이므로, 자리는 충분해 보인다. 만에 하나 모자라는 일이 생긴다면, 그때는 Shane Robinson이나 Nick Stavinoha를 제외시키면 될 것이다.


Today's Music : Grant-Lee Phillips - Lone Star Song (Live)


RSS Feed가 안되는 현상이 아마도 Youtube 동영상 때문이 아니라 Baseball-Reference에서 만든 표 때문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과감하게 다시 동영상을 붙여 보기로 했다. 이 곡은 원래 Grant-Lee Phillips가 3인조 Grant Lee Buffalo의 멤버로 활동하던 시절의 명곡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Jarrett Hoffpauir가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Toronto Blue Jays로 이적하였다.

링크(Future Redbirds)
링크(MLB Trade Rumors)

Hoffpauir에 대해서는 이 블로그에서 지난 6월에 "Jarrett Hoffpauir, 그리고 Bo Hart의 추억" 이라는 포스팅을 통해 한 번 다룬 바 있는데...  그 당시에도 이미 이런 일이 조만간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메이저 데뷔는 커녕 올해 시즌 종료후에 40인 로스터에서 짤리고 구단에서 방출될 가능성마저 보인다. 내년 시즌 Memphis 2루수 자리는 올해 AA에서 펄펄 날고 있는 Daniel Descalso에게 돌아갈 것이 거의 확실하므로, 어차피 그의 자리는 없기 때문이다."


2009 시즌 하반기에 그가 AAA에서 좀 더 분발해서 뛰어난 성적을 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6월 당시에 비해 기록이 조금 더 좋아졌다. 다시 한 번 그의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을 보자.

Year Age Tm Lev G PA AB R H 2B 3B HR RBI SB CS BB SO BA OBP SLG OPS
2004 21 2 Teams A-A_ss 76 306 267 42 75 23 1 8 36 3 4 32 23 .281 .369 .464 .834
2004 21 New Jersey A_ss 9 39 36 8 13 3 0 3 6 1 0 3 2 .361 .410 .694 1.105
2004 21 Peoria A 67 267 231 34 62 20 1 5 30 2 4 29 21 .268 .363 .429 .792
2005 22 2 Teams A-A_adv 124 521 453 50 129 25 2 2 47 16 6 53 40 .285 .361 .362 .723
2005 22 Quad Cities A 61 256 227 27 71 15 1 2 28 5 1 21 14 .313 .376 .414 .791
2005 22 Palm Beach A_adv 63 265 226 23 58 10 1 0 19 11 5 32 26 .257 .346 .310 .656
2006 23 Springfield AA 119 460 393 55 98 20 1 7 46 8 6 54 41 .249 .345 .359 .704
2007 24 2 Teams AA-AAA 116 461 393 50 127 26 0 11 57 5 4 55 39 .323 .407 .473 .880
2007 24 Springfield AA 61 236 203 23 70 16 0 7 33 3 1 26 18 .345 .420 .527 .947
2007 24 Memphis AAA 55 225 190 27 57 10 0 4 24 2 3 29 21 .300 .394 .416 .809
2008 25 Memphis AAA 121 475 410 48 112 31 1 4 45 2 4 49 45 .273 .352 .383 .735
2009 26 Memphis AAA 108 402 358 53 104 22 3 14 53 4 1 35 28 .291 .357 .486 .843
6 Seasons 664 2625 2274 298 645 147 8 46 284 38 25 278 216 .284 .365 .416 .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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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ted 11/4/2009.

역시... 다시 보아도 미들 인필더로서 타격은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특히 매년 볼넷이 삼진보다 많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 마이너리그 통산 K/BB는 0.78로 상당히 훌륭하다.

시즌 하반기에는 커리어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콜업되기도 하였다. 메이저리그에서의 기록은 16타석에서 .250/.438/.417(OPS .855) 이다.

16타석은 너무 적어서 별 의미가 없으므로... 올 시즌 AAA에서의 성적을 가지고 리그 레벨과 구장 효과 등을 보정하여 산출된 MLE(메이저리그 예상 성적)를 보면 OPS .713으로 나오고 있다. 이 정도의 타격을 정당화하려면 수비가 좋아야 되는데... 바로 이 부분이 문제이다. 그의 2루 수비는 Total Zone/150으로 보면 2008년에 -15, 2009년에는 -10 으로 형편없는 수준이었는데, 하필 2루는 그가 유일하게 볼 줄 아는 포지션인 것이다. Skip Schumaker가 어느새 2루에 훌륭하게 적응하여 리그 평균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고, AAA에는 젊은 유망주 Daniel Descalso가 있는 이상, Hoffpauir의 방출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그나마 수비라도 괜찮아서 3루나 유격수를 그럭저럭 볼 수 있었다면 유틸리티맨으로라도 쓸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특별한 외부 영입이 없는 한 내야 유틸리티맨의 자리는 Tyler Greene에게 돌아갈 것 같다.

Blue Jays, 즉 AL로의 이적은 그에게 그나마 좀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해 줄 것이다. Blue Jays는 아마도 그를 2루, 1루, DH에 가끔씩 기용되는 백업 플레이어로 활용할 것 같다. 물론, Marco Scutaro를 내보낸 뒤 Aaron Hill을 유격수로 돌리고, Hoffpauir에게 2루 선발을 맡길 수도 있겠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타격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고 수비도 나쁜 Hoffpauir를 주전 2루수 감으로 기대하는 것은 다소 무리이다. 어쨌거나... 그는 타석에서 삼진을 안 당하면서 상대 투수를 괴롭힐 줄 아는 재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좌타 주전의 플래툰 파트너나 백업 요원으로는 괜찮을 것이다.

이전 글의 마지막 부분을 다시 한 번 재활용하면서... 이 포스팅을 마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Jarrett Hoffpauir의 인생에 좋은 일이 가득하길 빈다. 비록 Cardinals에서 뛰지 못하게 되더라도...




Today's Music : Jim Croce - These Dreams (Live)
http://www.youtube.com/watch?v=jHsxTiGHsGE

물론... 늘 그렇듯이... 음악은 본문 내용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Jim Croce는... 30세에 요절하지 않았더라면 좋은 음악을 정말 많이 만들었을 것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마이너리그의 Single A 레벨에는 두 가지 등급이 있다. 그냥 A와 A Advanced가 그것이다. 물론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A Adv. 리그가 A 리그보다 한 수 위이다.

A Adv. 레벨은 California League(CAL), Carolina League(CAR), Florida State League(FSL)의 3개 리그로 구성되어 있다. Cardinals의 A Adv. 팀인 Palm Beach Cardinals는 FSL의 South Division에 속해 있다. FSL은 2개 Division에 12개의 팀으로 구성된 리그이다.

FSL은 오래 전부터 투수친화적인 리그로 유명하다. 즉, A 레벨에서 한 단계 올라와서 FSL에서 뛰게 되는 것은, 타자 유망주들에게는 꽤 힘든 시험대가 되는 것이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이 리그에서도 꾸준히 잘 치는 타자 유망주는 나중에 대박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아도 된다.

Palm Beach의 홈구장인 Roger Dean Stadium은 그 투수친화적인 리그 중에서도 더욱 타자들의 무덤으로 꼽히는 곳으로, 득점의 Park Factor가 0.93에 불과하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스탯을 보시기 바란다.


Palm Beach Cardinals
Florida State League (A Advanced)
시즌 성적: 61승 77패 (South Division 6팀중 5위)


Team Batting

Rk Name Age G PA AB R H 2B 3B HR RBI SB CS BB SO BA OBP SLG OPS 6
1 Aaron Luna 22 54 228 186 29 47 11 4 8 34 3 2 22 41 .253 .374 .484 .858
2 Andrew Brown 24 4 14 11 1 2 1 1 0 2 0 0 2 4 .182 .357 .455 .812
3 Charles Cutler 22 44 181 146 25 40 10 2 1 15 2 0 25 22 .274 .406 .390 .796
4 Shane Peterson 21 76 319 285 32 85 11 4 6 39 10 1 21 52 .298 .367 .428 .795
5 Adron Chambers 22 122 517 448 66 127 17 16 1 46 21 12 47 96 .283 .370 .400 .770
6 Peter Kozma 21 18 84 73 8 23 5 0 0 8 1 0 8 16 .315 .381 .384 .765
7 Chris Swauger 22 87 312 289 35 79 19 4 7 41 4 2 14 45 .273 .318 .439 .758
8 Curt Smith 22 94 399 371 44 106 15 3 10 56 1 3 15 67 .286 .319 .423 .742
9 Thomas Pham 21 114 380 336 47 78 15 5 8 44 18 6 36 102 .232 .313 .378 .691
10 Colt Sedbrook 23 67 275 224 29 50 7 2 2 19 10 3 29 48 .223 .352 .299 .651
11 Francisco Rivera 20 99 364 338 27 85 18 3 3 38 2 1 20 52 .251 .297 .349 .646
12 Paul Vasquez 24 44 156 150 11 38 6 1 3 17 1 2 3 29 .253 .277 .367 .644
13 Nicholas Derba 23 30 114 91 13 18 4 0 1 2 1 1 20 31 .198 .354 .275 .629
14 Matt Carpenter 23 32 128 114 13 25 6 1 2 9 1 0 10 24 .219 .286 .342 .628
15 Oliver Marmol 22 74 223 186 22 38 10 1 2 13 5 3 18 55 .204 .321 .301 .622
16 Jose Garcia 21 74 270 244 36 63 10 1 1 17 14 6 15 30 .258 .300 .320 .620
17 Matthew Arburr 23 29 98 89 10 14 2 0 5 9 0 0 8 44 .157 .235 .348 .583
18 Domnit Bolivar 20 73 274 256 19 58 12 1 1 19 4 2 13 76 .227 .267 .293 .560
19 Osvaldo Morales 21 24 82 75 5 16 5 0 0 8 0 0 5 30 .213 .256 .280 .536
20 Alex Castellanos 22 21 56 53 5 10 1 1 1 2 0 2 2 19 .189 .232 .302 .534
21 Jermaine Curtis 21 90 369 314 36 62 7 0 1 24 7 4 34 52 .197 .301 .229 .531
22 Blake Murphy 24 45 156 136 12 22 7 1 2 9 1 0 16 41 .162 .255 .272 .527
23 Troy Glaus 32 6 26 25 2 5 1 0 0 4 0 0 1 6 .200 .231 .240 .471
24 Luis De La Cruz 20 4 13 13 0 2 1 0 0 0 0 0 0 4 .154 .154 .231 .385
25 Charles Kingrey 24 14 50 47 5 6 2 0 0 1 0 0 2 18 .128 .180 .170 .350
26 Kevin Moscatel 18 4 9 9 0 1 0 0 0 1 0 0 0 1 .111 .111 .111 .222
- 28 Players 21.7 138 5097 4509 532 1100 203 51 65 477 106 50 386 1005 .244 .319 .355 .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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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ted 11/2/2009.


FSL 타자들의 리그 평균 Slash Stat은 .252/.322/.363으로 OPS가 .685에 불과하며, 경기당 평균득점은 4.05점에 그치고 있다. 리그 평균 연령은 22.4세인데, Palm Beach는 21.7세로 젊은 팀이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FSL은 지독한 투수친화적 리그이다. OPS가 .700만 되어도 여기서는 좋은 타자 소리를 듣는 것이다.

Aaron Luna(2B)는 FSL에서 .858의 훌륭한 OPS를 남기고 시즌 중에 Springfield로 승격되었다. 선구안과 파워가 좋은 2루수 유망주는 언제나 대환영이다. Quad Cities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후 팀에 합류한 Charles Cutler(C)는 FSL에서도 흔들림 없이 계속해서 뛰어난 타격 능력을 발휘하였다. Quad Cities 편에서도 언급했듯이, Cutler는 장래가 촉망되는 좌타 포수 유망주이다.

Shane Peterson(OF)은 외야 세 포지션을 모두 볼 수 있는 유연한 수비 능력과 괜찮은 타격 센스로 주목받았으나, Matt Holliday 트레이드 때 Oakland로 건너가 버렸다.

Adron Chambers(CF)는 1년 내내 이 팀에서 뛰면서 팀 공격의 주춧돌 노릇을 하였다. 178cm, 84kg로 미국 야구선수치고는 꽤 작은 체격을 가지고 있는데, 홈런은 1년동안 1개에 불과하였지만 3루타 부문에서는 16개로 리그 1위였으며, 21개의 도루를 기록할 만큼 빠른 발이 돋보이는 플레이어이다. 파워만 조금 키울 수 있다면 더욱 좋은 유망주가 될 텐데 말이다.

Chris Swauger(OF)와 Curt Smith(1B/OF) 역시 좋은 시즌을 보냈다. Curt Smith는 시즌 후반에 Springfield로 콜업되기도 하였다.

5 Tool 유망주로 한때 많은 주목을 받았던 Thomas Pham은 리그 평균 수준의 기록을 남겼는데, 어느새 그의 나이도 리그 평균 수준에 근접하게 되었다. 내년이 그에게는 중대한 기로가 될 것이다.


Team Pitching

Rk Name Age W L ERA G GS IP WHIP H/9 HR/9 BB/9 SO/9 SO/BB 6
1 Jared Bradford 23 0 0 1.17 10 0 15.1 0.783 6.5 0.6 0.6 5.3 9.00
2 Lance Lynn 21 0 0 2.30 5 2 15.2 1.213 9.2 0.0 1.7 9.8 5.67
3 Ryan Kulik 23 1 1 5.25 4 2 12.0 1.500 11.2 0.8 2.2 12.8 5.67
4 Eduardo Sanchez 20 0 1 1.44 19 0 25.0 0.680 4.3 0.7 1.8 9.4 5.20
5 Jaime Garcia 22 0 1 0.71 3 2 12.2 0.632 2.8 0.0 2.8 11.4 4.00
6 Brian Broderick 22 9 7 4.61 21 19 109.1 1.399 11.2 0.3 1.4 5.3 3.76
7 Chuckie Fick 23 3 3 4.92 20 7 56.2 1.324 10.6 1.0 1.3 4.1 3.25
8 Arquimedes Nieto 20 1 3 4.28 6 6 33.2 1.218 8.6 0.3 2.4 7.2 3.00
9 Casey Mulligan 21 1 2 1.61 26 0 28.0 1.143 6.4 0.3 3.9 10.9 2.83
10 George Brown 23 4 5 4.26 14 13 63.1 1.295 9.0 0.3 2.7 6.7 2.47
11 Samuel Freeman 22 2 1 1.64 26 0 33.0 0.939 4.9 0.0 3.5 8.2 2.31
12 Scott Gorgen 22 3 5 2.92 14 13 74.0 1.108 6.1 0.9 3.9 8.9 2.28
13 David Kopp 23 5 3 3.12 15 13 69.1 1.341 8.7 0.4 3.4 7.5 2.23
14 Adam Reifer 23 4 7 4.47 54 0 48.1 1.552 9.5 0.4 4.5 9.3 2.08
15 Nicholas Additon 21 4 3 3.06 19 15 79.1 1.336 7.8 0.1 4.2 7.5 1.78
16 Kristhiam Linares 23 0 2 4.62 23 0 25.1 1.421 7.5 0.4 5.3 9.2 1.73
17 Yonathan Gonzalez 21 0 1 3.79 11 0 19.0 1.684 12.3 1.4 2.8 4.7 1.67
18 Blake King 22 9 3 2.84 41 2 76.0 1.303 4.9 0.0 6.9 11.4 1.66
19 Thomas Eager 23 4 6 5.25 52 0 70.1 1.592 8.4 0.3 5.9 9.6 1.63
20 Richard Castillo 19 6 13 3.87 29 26 148.2 1.487 9.4 0.2 4.0 6.4 1.59
21 Thomas Furnish 24 1 1 3.55 13 4 33.0 1.515 9.3 0.5 4.4 6.0 1.38
22 Michael Parisi 26 0 1 8.22 2 2 7.2 2.348 17.6 0.0 3.5 4.7 1.33
23 Jason Buursma 23 3 1 4.62 27 0 37.0 1.811 12.6 0.2 3.6 4.9 1.33
24 Jorge Rondon 20 0 1 7.71 8 2 16.1 2.082 13.2 0.6 5.5 6.1 1.10
25 Mark Diapoules 21 1 4 5.72 15 6 39.1 1.754 9.4 0.7 6.4 6.9 1.07
26 Shaun Garceau 21 0 2 6.23 11 4 30.1 1.615 8.9 0.6 5.6 4.7 0.84
27 Elvis Hernandez 24 0 0 5.65 12 0 14.1 2.023 8.2 1.3 10.0 8.2 0.81
28 Francisco Rivera 20 0 0 5.40 1 0 1.2 2.400 16.2 0.0 5.4 0.0 0.00
- 28 Players 21.8 61 77 3.92 138 138 1194.2 1.393 8.7 0.4 3.9 7.4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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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ted 11/2/2009.

FSL 투수들의 평균 스탯은 아래와 같다. 역시 투수친화적 리그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홈런이 드물게 나오는 편이다.

H/9: 8.6, HR/9: 0.5, BB/9: 3/2. K/9: 7.3, K/BB: 2.31
ERA: 3.56, WHIP: 1.306

투수들의 리그 평균 연령은 23.0세로 타자들보다 조금 나이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Palm Beach 투수들의 평균 연령은 21.8세에 불과하였다. 확실히 최근들어 Cardinals 구단이 유망주들을 공격적으로 승격시키고 있다.

Lance Lynn, Ryan Kulik, Eduardo Sanchez는 모두 오래지 않아 Springfield로 승격되었고, 거기서 시즌을 마쳤다. Kulik의 ERA가 매우 높기 때문에 왜 승격시키는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K/9나 BB/9, K/BB 비율을 보면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ERA보다는 이런 기본적인 스탯들이 투수의 능력을 보여주는 보다 중요한 척도이다.

Brian Broderick이나 Chuckie Fick은 타자를 압도하는 구위는 없고, 제구력에 의존하는 스타일의 투수들이다. Arquimedes Nieto는 20세의 어린 나이에 FSL까지 올라와서 그럭저럭 잘 던져 주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되도록 ERA는 무시하시기 바란다. 마이너리그 유망주에게 가장 중요한 스탯이라면 역시 BB/9와 K/9가 아닐까...)

작년에 포수에서 투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Casey Mulligan은 Quad Cities에서 게임에서나 볼 법한 스탯을 찍은 뒤, Palm Beach에 합류해서도 계속해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즌 후반에는 Springfield로 콜업되었으므로, 다음 글에서 그를 또 만나게 될 것이다.

Samuel Freeman은 Cardinals Farm에서 의외로 흔히(?) 발견되는 강력한 패스트볼의 릴리버이다. 다른 파이어볼러들과는 달리 좌완이라는 장점도 있으므로, 잘 키워서 메이저리그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Scott Gorgen은 체인지업이 주 특기인 유망주인데, 좋은 성적을 남기고 역시 Springfield로 콜업되었다. 그러고보면 올해 Palm Beach는 유난히 로스터 변동이 심했던 것 같다. David Copp은 많은 pitching mechanic 전문가들이 최고의 투구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극찬해온 유망주이지만,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다양한 잔부상에 시달리며 계속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파이어볼러 유망주의 대명사였던 Adam Reifer는 올 시즌 컨트롤 부진으로 인해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의 패스트볼은 여전히 95-98마일을 넘나들고 있고, 슬라이더도 뛰어나지만, 볼넷을 줄이지 않으면 상위리그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또 다른 파이어볼러인 Blake King은 더욱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11.4의 K/9 비율은 리그 정상급이지만, 6.9의 BB/9 비율은 거의 최악인 것이다. 역시 볼넷을 줄이는 것이 시급하다.

Nicholas Additon과 Richard Castillo는 Cardinals 유망주에 관심이 있는 팬이라면 익숙한 이름들이다. 작년에 좋은 활약을 보여 올해 많은 기대를 하게 했지만... 이들의 올 시즌은 그냥 평범한 정도였다. 특히 Castillo는 비록 19세로 아직 나이가 어려서 발전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삼진이나 볼넷의 측면에서는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역시 A Adv. 레벨 정도에 오니 친숙한 이름들도 무척 많고... 할 말이 많아지는 것 같다.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던 이 시리즈도 이제 AA와 AAA 단 두 개의 레벨을 남겨두고 있다.


Today's Music : Kelly Clarkson - Behind These Hazel Eyes (Acoustic Live on VH1)
http://www.youtube.com/watch?v=wEP2eGiRNAY

"A Moment like This"를 부르던 데뷔무렵엔 그냥 TV프로그램이 낳은 1회성 아이돌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TV에 대한 고정관념이 낳은 엄청난 착각이었다. 그녀는 진퉁(the real deal)이다. 이 곡의 어쿠스틱 버전은 그녀의 보컬을 무척 돋보이게 한다.
Posted by FreeRedbird
:

Single A에서 Triple A까지의 리그를 Full Season 마이너리그라고도 한다.
Single A보다 낮은 레벨은 모두 여름에 두 달 남짓만 열리는 데 반해, Single A 부터는 4월부터 9월초까지 140게임 이상의 정규리그를 치르기 때문이다. 140게임이면 우리나라 프로야구보다도 많은 경기수인데... 우리 프로야구에 비해 이동거리가 매우 길면서도 주로 버스로 이동하는 일이 다반사인 마이너리그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빡센 스케줄이다.

두 달 남짓의 short season 리그에서는 이런저런 뽀록으로 성적이 잘 나오는 경우들이 있지만, full season 내내 운이 좋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Rookie나 Short Season A 리그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다가 Single A에 올라와서는 삽질하는 경우가 많다.

Single A 레벨은 Midwest League와 South Atlantic League의 두 리그로 구성되어 있으며, Cardinals의 Single A 팀인 Quad Cities River Bandits는 Midwest League의 Western Division에 속해 있다. Midwest League는 2개의 Division에 모두 14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Quad Cities River Bandits
Midwest League (Single A)
시즌 성적: 61승 78패 (Western Division 8팀 중 6위)


올스타 선정 : Charles Cutler(C)

Team Batting

Rk Name Age G PA AB R H 2B 3B HR RBI SB CS BB SO BA OBP SLG OPS 6
1 Xavier Scruggs 21 34 154 129 17 38 7 1 7 33 2 1 23 43 .295 .409 .527 .936
2 Chris Swauger 22 31 126 115 28 34 10 2 4 22 2 1 9 23 .296 .357 .522 .879
3 Charles Cutler 22 66 278 242 36 85 11 1 4 44 1 1 24 25 .351 .410 .455 .865
4 Jermaine Curtis 21 30 136 112 20 34 12 0 1 10 12 2 19 21 .304 .426 .438 .864
5 Matt Carpenter 23 29 126 105 11 31 6 2 0 10 2 0 17 13 .295 .405 .390 .795
6 Alex Castellanos 22 82 346 311 51 84 21 4 5 34 21 4 20 89 .270 .336 .412 .748
7 Jose Garcia 21 42 171 147 24 39 6 4 1 16 13 6 15 24 .265 .335 .381 .716
8 Jason Stidham 21 56 237 211 23 55 17 2 1 22 2 3 18 48 .261 .326 .374 .701
9 Paul Cruz 23 54 222 196 20 51 8 1 3 20 4 3 19 24 .260 .333 .357 .690
10 Richard Racobaldo 23 31 138 124 16 29 6 1 3 16 4 1 12 23 .234 .304 .371 .675
11 Osvaldo Morales 21 100 405 361 42 78 16 0 15 74 1 0 35 119 .216 .289 .385 .674
12 Brett Lilley -- 60 254 205 35 47 9 1 1 17 1 1 32 44 .229 .367 .298 .664
13 Blake Murphy 24 3 8 7 0 2 0 0 0 2 0 0 1 3 .286 .375 .286 .661
14 Domnit Bolivar 20 45 185 165 25 36 10 0 5 14 4 1 13 56 .218 .290 .370 .659
15 Jarred Bogany 22 75 288 253 31 62 7 5 2 26 16 7 28 78 .245 .320 .336 .656
16 Jack Cawley 23 30 119 99 11 22 5 0 2 13 0 0 14 24 .222 .322 .333 .655
17 D' Marcus Ingram 21 30 141 118 17 29 8 0 0 11 7 5 17 18 .246 .341 .314 .654
18 Jonathan Edwards 21 67 254 225 22 43 9 0 11 32 0 1 21 85 .191 .272 .378 .649
19 Frederick Parejo 18 94 379 339 37 75 17 3 2 36 2 5 35 55 .221 .294 .307 .600
20 Travis Mitchell 21 58 213 205 28 52 8 2 0 7 9 0 3 55 .254 .271 .312 .584
21 Aaron Luna 22 6 23 16 5 2 1 0 0 1 2 0 5 5 .125 .391 .188 .579
22 Roberto Espinoza 20 68 259 223 18 49 7 0 1 17 2 1 28 49 .220 .314 .265 .579
23 Ryde Rodriguez 21 54 209 198 16 44 9 1 2 19 3 0 7 51 .222 .258 .308 .566
24 Nico Vasquez 20 61 244 208 27 41 6 1 1 14 2 2 28 58 .197 .295 .250 .545
25 Kyle Conley 22 15 51 45 5 9 3 0 0 1 0 0 3 17 .200 .275 .267 .541
26 Jairo Martinez 22 13 48 46 3 8 2 0 0 3 0 0 1 11 .174 .208 .217 .426
27 Guillermo Toribio 22 39 119 103 8 15 2 1 0 7 2 0 10 25 .146 .233 .184 .417
28 Brian Buck 23 19 60 50 5 5 0 0 0 3 0 2 7 19 .100 .237 .100 .337
29 Robert Stock 19 5 24 21 1 2 0 0 0 0 0 0 2 5 .095 .208 .095 .304
- 29 Players 21.1 139 5217 4579 582 1101 223 32 71 524 114 47 466 1110 .240 .320 .350 .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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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ted 10/31/2009.


리그 평균 Slash Stat은 .256/.329/.373 이며, 평균연령은 21.6세이다. 특히 장타율이 낮은 스탯에서 알 수 있듯이 Midwest League는 투수에게 유리한 리그이다. 게다가 Quad Cities 홈구장의 Park Factor는 득점이 0.95로, 홈구장 역시 투수친화적인 구장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Xavier Scruggs(1B)는 Batavia 때보다도 훨씬 훌륭한 성적을 냈는데, 좋은 선구안으로 iso OBP를 1할 이상 유지하고 있는 점이 특히 고무적이다. Matt Adams도 그렇지만 Scruggs 역시 계속 좋은 타격 능력을 보여준다면 포지션 이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전의 Brandon Buckman 등에서도 알 수 있듯이, 1루수로 드래프트된 유망주들은 원래 낮은 레벨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는 경우가 많다. 주로 방망이가 되는데 수비는 안되는 플레이어들이 1루로 가게 되는 현상은 대학이나 고등학교에서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좀 더 높은 레벨에서도 잘 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Chris Swauger(OF)는 한달 반 정도 되는 기간에 좋은 성적을 남긴 후 Palm Beach로 프로모션되었다. Jermaine Curtis(3B)의 경우에는 반대로 Palm Beach에서 시즌을 시작했다가 부진한 성적을 남기고 Quad Cities로 강등되었는데, 다행히 Quad Cities에서 OPS .864의 우수한 성적을 냈다. 특히 팀내 1위인 .426의 출루율이 인상적이다. 내년 시즌은 아마도 다시 Palm Beach에서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Charles Cutler(C)는 Palm Beach로 승격되기 전까지 이 팀의 주포로 활약하였다. 이 팀에서 유일하게 리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한 그는, 삼진을 잘 당하지 않고 볼넷을 잘 고를 줄 아는 좋은 타자이다. 게다가 좌타 포수라는 점이 더욱 매력적이기도 하다. Palm Beach에서도 좋은 성적을 남겼으므로, 다음 글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Team Pitching

Rk Name Age W L ERA G GS SV IP H R ER WHIP H/9 HR/9 BB/9 SO/9 SO/BB 6
1 Jason Buursma 23 0 0 0.77 9 0 0 11.2 6 1 1 0.600 4.6 0.0 0.8 8.5 11.00
2 Mark Diapoules 21 1 0 3.00 3 0 0 6.0 5 2 2 1.000 7.5 0.0 1.5 12.0 8.00
3 Casey Mulligan 21 2 0 0.45 17 0 9 20.0 8 2 1 0.650 3.6 0.0 2.2 16.2 7.20
4 Scott Schneider 21 1 3 3.45 5 5 0 31.1 26 17 12 0.989 7.5 0.9 1.4 8.3 5.80
5 Matthew Frevert 22 2 1 1.78 28 0 4 35.1 25 8 7 0.991 6.4 0.5 2.5 11.2 4.40
6 Ramon Delgado 22 7 3 2.41 53 0 3 82.0 70 28 22 1.061 7.7 0.5 1.9 7.5 4.00
7 Joel Pichardo 21 3 1 2.95 28 0 0 39.2 37 18 13 1.160 8.4 0.7 2.0 7.9 3.89
8 Arquimedes Nieto 20 3 9 4.01 23 16 0 101.0 94 49 45 1.188 8.4 0.5 2.3 7.9 3.42
9 Chuckie Fick 23 0 2 4.24 4 3 0 17.0 21 9 8 1.471 11.1 0.5 2.1 6.9 3.25
10 Scott McGregor 22 7 11 5.56 34 17 1 115.0 141 92 71 1.452 11.0 0.4 2.0 6.1 3.00
11 Jorge Rondon 20 1 5 4.27 10 10 0 52.2 59 29 25 1.367 10.1 1.2 2.2 6.3 2.85
12 Josh Wilson 22 1 0 6.61 4 2 0 16.1 19 14 12 1.408 10.5 2.8 2.2 6.1 2.75
13 Adam Veres 21 3 5 4.00 33 10 0 81.0 89 50 36 1.506 9.9 0.7 3.7 8.3 2.27
14 Hector Cardenas 22 6 4 3.61 18 14 1 77.1 74 43 31 1.241 8.6 0.3 2.6 5.7 2.23
15 Brett Zawacki 20 1 3 5.62 8 8 0 32.0 34 22 20 1.375 9.6 0.3 2.8 6.2 2.20
16 Darrell Carpenter 23 5 3 4.28 52 0 12 67.1 61 34 32 1.441 8.2 0.3 4.8 10.3 2.14
17 Yonathan Gonzalez 21 1 2 7.63 10 0 0 15.1 17 14 13 1.565 10.0 0.6 4.1 7.6 1.86
18 Andres Rosales 21 2 4 5.53 18 3 0 40.2 36 26 25 1.475 8.0 0.9 5.3 9.5 1.79
19 Angel Tapia 21 3 4 4.90 33 8 0 82.2 89 52 45 1.573 9.7 0.4 4.5 6.9 1.54
20 Gary Daley 23 4 3 6.93 32 10 0 76.2 89 65 59 1.826 10.4 0.8 6.0 8.5 1.41
21 George Brown 23 0 2 6.16 8 3 0 19.0 21 16 13 1.632 9.9 0.5 4.7 6.6 1.40
22 Nicholas McCully 20 1 0 7.20 16 0 0 20.0 24 17 16 1.900 10.8 1.4 6.3 8.6 1.36
23 Kevin Thomas 22 7 7 4.07 28 21 1 119.1 116 63 54 1.324 8.7 0.5 3.2 4.1 1.31
24 Shelby Miller 18 0 0 6.00 2 2 0 3.0 5 3 2 2.333 15.0 0.0 6.0 6.0 1.00
25 Eric Fornataro 21 0 5 5.24 7 6 0 34.1 42 25 20 1.544 11.0 0.5 2.9 2.9 1.00
26 Jon Bravo 22 0 1 21.94 3 1 0 5.1 12 14 13 3.938 20.2 1.7 15.2 10.1 0.67
- 26 Players 21.5 61 78 4.48 139 139 31 1202.0 1220 713 598 1.375 9.1 0.6 3.2 7.3 2.26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10/31/2009.


리그 평균 스탯은 아래와 같다. 평균 연령은 21.7세이다.
H/9: 8.8, HR/9: 0.6, BB/9 : 3.4, K/9: 7.8, K/BB: 2.33
ERA: 3.96, WHIP: 1.346

전반적으로 장타가 잘 나오지 않는 투수친화적 리그이므로, 투수들의 실점도 적은 편이다.

Casey Mulligan은 무려 16.2 K/9라는 초인적인 기록을 남기고 상위 리그로 프로모션되었다. 그는 Palm Beach를 거쳐 Springfield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앞으로 2개의 글에서 그의 이름을 보게 될 것이다.

올 시즌의 대부분을 이 팀에서 보낸 투수들 중에서는 Arquimedes Nieto와 Ramon Delgado, Matt Frevert가 그나마 괜찮은 성적을 냈다. 특히 선발인 Nieto가 20세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성적을 내서 주목을 받았다. 하위리그 팀인 Batavia에서 승격된 투수들 중에서는 Scott Schneider가 좋은 기록을 남겼다.

반면, 작년에 우수한 성적을 냈던 Adam Veres나 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았던 고졸 유망주 Brett Zawacki의 부진은 상당히 아쉽다. 이전의 글들에서 살펴본 Deryk Hooker나 Anthony Ferrara를 보더라도, "잠재력이 큰 고졸 투수 유망주"의 성공확률은 상당히 낮은 것 같다.

시즌 말미에 팀에 합류한 Shelby Miller는 두 게임에 나와 3이닝을 던졌는데, 내년에는 이 팀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활약할 것이다. 사실 앞에서 이야기한 그 누구보다도 Miller의 내년 시즌이 가장 기대되고, 가장 중요하다.

리스트 맨 마지막에 있는 Jonny Bravo는 어제 구단에서 방출되었다. -_-;;;


본 편은 여기까지이고... 여기서부터는 단신.

Albert Pujols가 지역 라디오 방송에 나와서 평생 Cardinals에서 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재계약은 나중에 천천히 하겠다는 발언으로 인해 혹시 2011년 이후에는 다른 팀으로 옮기는 것이 아닌가 라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켰었기 때문에, 쓸데없는 소문을 없애기 위한 발언으로 보인다. 실제로 연장 계약서에 사인을 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믿을 수 없지만... 그의 말 대로 계속 Cardinals에 남아 주었으면 좋겠다.


Today's Music : Stone Temple Pilots - Interstate Love Song (Live)
http://www.youtube.com/watch?v=gw5J3yfvos0

Scott Weiland의 댄스가 인상적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Mark McGwire

오옷..!!! 오프시즌 첫 뉴스치고는 엄청나게 흥미로운 뉴스가 등장했다....!!!

ESPN 및 MLB 공식 사이트에 의하면, Mark McGwire가 Cardinals의 타격 코치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한다...!!!
http://stlouis.cardinals.mlb.com/news/article.jsp?ymd=20091025&content_id=7544500&vkey=news_stl&fext=.jsp&c_id=stl

아직 구단으로부터 공식 발표는 없으나, MLB.com에 보도된 만큼, 거의 사실이라고 봐도 될 것이다.

많은 이들이 올 시즌 Cardinals의 성급한 타격 스타일에 대해 불만을 표시해 왔고, 아마도 구단 프런트도 예외가 아니었던 모양이다. 결국 이렇게 해서 Hal McRae는 짤리게 된 것 같다.

McGwire는 이전에도 Cardinals의 Spring Training Instructor로 일한 적이 있고, 겨울에 Skip Schumaker와 Matt Holliday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의 개인 훈련을 지도한 바 있다. Schumaker의 경우는 그의 지도가 좋은 결과를 낳았지만, Holliday의 경우는 올 시즌 상반기의 부진에서 알 수 있듯이 그다지 결과가 좋지 않았다. 누구에게나 다 적용할 수 있는 만능의 방법 같은 것은 역시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McGwire의 코치 기용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고 있다. 어쨌거나 McGwire가 97년에서 2001년까지 Cardinals에서 뛰었던 수퍼스타였던 것이 사실이고... 내가 이 무렵부터 Cardinals의 팬이 되었다보니 그에 대해서는 호감을 많이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사용에 대한 불분명한 태도, 특히 증언대에서 눈물을 흘리며 애매모호한 대답으로 어물쩡 넘어가 버린 것은 역시 불쾌한 부분이다. 그가 정말로 타격 코치가 되어 야구장에 복귀한다면... 적어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McGwire 본인의 공식적인 확인과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다.

한 가지 고무적인 것은... McGwire는 선구안이 매우 좋은 타자였다는 것이다. 그의 커리어 통산 ISO OBP는 무려 .131에 달한다. (참고로 Hal McRae의 선수시절 통산 ISO OBP는 .061이다.) 물론 90년대 후반 들어서 그가 약물의 힘으로 초인적인 홈런 타자가 되면서 투수들이 고의사구를 많이 던진 탓도 있지만... Oakland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보아도, 1990년 시즌에 그는 이미 110개의 볼넷을 얻고 있었다. 이 중 단지 9개만 고의사구였으므로, 그의 선구안은 정말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올 시즌 Cardinals 타선의 가장 큰 문제는 타석에서의 선구안과 참을성이었으므로, McGwire의 영입으로 이러한 문제가 개선될 수 있다면 보다 강력한 타선이 될 것이다.


한편으로... Tony La Russa 감독 역시 Cardinals 잔류가 거의 확정되었다고 한다. 위의 McGwire 기사를 보면 La Russa 감독과의 연장계약이 곧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되어 있다. 이렇게 되면 "La Russa 감독의 거취에 따라 결정하겠다"라고 했던 Dave Duncan 투수코치 역시 팀에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친구가 남으면 나도 남겠다라니 이건 뭐 애들도 아니고... -_-;;; ) La Russa - Duncan - McGwire의 코치진이라... 꽤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 같다.


Today's Music : Anthrax - Indians (Original MV)
http://www.youtube.com/watch?v=Hm4ohAcGJWg

그냥.. 오늘은 이런 걸 듣고 싶은 기분이 되어서리...
지난번에 동영상을 직접 걸어 봤더니 역시 RSS Feed가 안된 모양이다. -_-;;; 다시 그냥 링크만 거는 것으로 돌아갔다. 혹시 이런 문제의 해결책을 아시는 분?? 동영상을 직접 붙이면 RSS Feed가 안되는데...
Posted by FreeRedbird
:

지난번 Johnson City까지 해서 Rookie리그 팀들의 스탯 감상이 끝났고, 이제부터는 싱글 A 레벨이다.

첫번째 팀은, 싱글 A 중 가장 낮은 레벨인 Short Season A(혹은 SS A) 이다. 그냥 A나 A Adv.레벨 리그가 4월부터 9월까지 진행되는 full season 리그인 데 비해, 이 레벨의 경우는 6월부터 시작되므로 일정이 훨씬 짧기 때문에 Short Season A 라는 명칭이 붙어 있다. 이 레벨에 해당되는 리그는 NY-Penn League와 Northwest League의 두 리그가 있다. 6월부터 시작되므로 6월 초에 갓 드래프트된 싱싱한(?) 유망주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ardinals의 Short Season A 레벨 팀인 Batavia Muckdogs는 NY-Penn League의 Pinckey Division에 속해 있다. NY-Penn League는 모두 3개의 Division과 14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Batavia는 작년 시즌 이 리그 우승팀이기도 하다.

Batavia Muckdogs
New York-Pennsylvania League (Short Season A)
시즌 성적 : 37승 39패 (지구 6팀 중 4위)


리그 올스타 선정 : Alan Ahmady(IF), Santo Maertz(RHP), Luis De La Cruz(C)


Team Batting

Rk Name Age G PA AB R H 2B 3B HR RBI SB CS BB SO BA OBP SLG OPS 6
1 Kyle Conley 22 29 124 109 21 42 16 0 8 23 2 3 13 20 .385 .452 .752 1.204
2 Matt Carpenter 23 9 37 32 9 15 3 0 0 3 0 1 4 2 .469 .541 .563 1.103
3 Matthew Adams 20 31 142 130 16 45 11 0 4 27 0 0 11 21 .346 .394 .523 .917
4 Ryde Rodriguez 21 42 174 167 18 52 10 4 3 30 1 0 6 34 .311 .339 .473 .812
5 Alan Ahmady 21 67 296 243 46 71 13 1 3 32 2 3 47 52 .292 .407 .391 .798
6 Xavier Scruggs 21 41 171 145 21 34 7 0 7 26 1 1 21 48 .234 .345 .428 .773
7 D' Marcus Ingram 21 37 158 138 19 40 5 4 0 12 18 2 17 20 .290 .372 .384 .756
8 Jack Cawley 23 9 36 30 5 9 1 0 0 1 1 0 6 5 .300 .417 .333 .750
9 Devin Goodwin 22 55 239 209 31 50 19 1 3 22 2 2 25 36 .239 .316 .383 .699
10 Hector Alvarez 22 2 5 4 0 1 0 0 0 0 0 0 1 2 .250 .400 .250 .650
11 Jonathan Edwards 21 29 119 112 11 26 4 1 2 13 1 0 5 46 .232 .269 .339 .608
12 Nico Vasquez 20 70 279 249 19 52 11 2 2 21 1 1 26 56 .209 .283 .293 .576
13 Luis De La Cruz 20 46 171 159 20 35 6 2 0 17 4 2 10 28 .220 .275 .283 .558
14 Edwin Gomez 21 3 9 9 0 2 1 0 0 2 0 0 0 3 .222 .222 .333 .556
15 Michael Swinson 19 23 108 92 13 18 5 1 0 9 4 1 11 24 .196 .279 .272 .551
16 Ivan Castro 21 39 153 145 20 30 3 2 2 11 1 0 8 36 .207 .248 .297 .545
17 Ryan Jackson 21 67 283 245 29 53 4 1 0 14 4 3 29 37 .216 .297 .241 .538
18 Beau Riportella 20 42 134 115 16 22 1 0 2 12 6 1 12 28 .191 .269 .252 .521
19 Jairo Martinez 22 29 105 96 11 17 3 0 1 7 1 0 6 33 .177 .229 .240 .468
20 Travis Mitchell 21 19 63 58 4 9 1 0 0 4 3 2 4 21 .155 .206 .172 .379
21 Guillermo Toribio 22 17 46 44 4 7 1 0 0 4 0 2 2 12 .159 .196 .182 .377
- 23 Players 20.9 76 2852 2531 333 630 125 19 37 290 52 24 264 564 .249 .321 .357 .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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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ted 10/25/2009.

NY-Penn League 타자들의 평균 Slash Stat은 .245/.320/.351이었다.

이제 이 정도 레벨까지 오면, 확실히 익숙한 이름들이 많이 보인다. 특히 쿠바 출신 유망주인 Ryde("리데"라고 읽는다) Rodriguez(OF)의 성장이 눈에 띄고 있으며(물론 볼넷이 6개에 불과하다는 점은 여전히 우려스럽다), 작년에 드래프트되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던 Xavier Scruggs(1B)도 타율 이외에는 올해에는 확실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Scruggs의 경우는 Quad Cities 편에서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OPS 최상위권에는 올해 드래프트된 유망주들이 여럿 포진하고 있다. Kyle Conley(OF)는 원래 드래프트 후 곧바로 Quad Cities에 보내졌으나 삽질을 거듭한 끝에 Batavia로 내려보내졌다. 그러나, Conley에게는 이것이 오히려 약이 된 모양이어서.. 29게임에서 OPS 1.204로 펄펄 날았다. 나이도 있고 하니 아마 내년 시즌은 Quad Cities를 건너뛰고 Palm Beach에서 맞이하지 않을까 싶다.

Matthew Adams(1B)는 Johnson City에서의 뛰어난 타격감을 그대로 이어간 모습이 인상적이다. 앞의 Johnson City 편에서도 언급했듯이 계속 이런 좋은 타격 능력을 보여준다면 내년에는 구단에서 LF로의 전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언급한 유망주들이 모두 시즌 중에 리그 이동을 겪은 데 반해, Alan Ahmady(3B/1B)는 시즌 내내 Batavia에서 머무르면서 팀의 주포 역할을 하였다. 67게임에서 47개의 볼넷을 얻으면서 무려 .407의 출루율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리그 2위의 기록이다. 분명히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는 유망주이지만, 문제는 그의 태도(attitide) 내지는 직업윤리(work ethic)에 있다. 그는 Fresno State 대학에 재학 중일 때에도 소속팀으로부터 2년 동안 세 번의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적이 있었다. (징계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입단 후에는 잠잠한가 싶더니... 시즌이 끝난 후의 약물 검사에서 암페타민에 대한 양성 반응이 검출되어 50게임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 징계는 내년 시즌 개막때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그리고... Niko Vasquez의 삽질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작년 시즌의 뛰어난 활약으로 올 시즌 많은 팬들이 그에 대한 큰 기대를 품고 있었으나... SS A 레벨에서 .576의 OPS는 꽤나 좌절스러운 것이다. 아직 20세밖에 되지 않았으므로 내년에는 좀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해본다.


Team Pitching

Rk Name Age W L ERA G GS SV IP H R ER WHIP H/9 HR/9 BB/9 SO/9 SO/BB 6
1 Daniel Calhoun 22 2 0 1.86 12 6 0 48.1 40 14 10 0.952 7.4 0.2 1.1 7.8 7.00
2 Scott Schneider 21 2 0 0.92 12 5 1 39.1 25 8 4 0.839 5.7 0.0 1.8 10.8 5.88
3 Joshua Squatrito 22 4 1 1.37 20 0 1 26.1 21 5 4 1.025 7.2 0.0 2.1 12.0 5.83
4 Andrew Moss 22 0 1 13.50 1 1 0 4.2 8 7 7 1.929 15.4 0.0 1.9 9.6 5.00
5 Tyler Lavigne 20 2 2 4.71 16 4 0 28.2 25 15 15 1.151 7.8 0.3 2.5 10.7 4.25
6 Justin Smith 21 0 3 4.50 7 3 0 20.0 17 12 10 1.250 7.6 0.4 3.6 12.2 3.38
7 Justin Edwards 21 3 2 3.25 15 8 0 52.2 50 21 19 1.253 8.5 0.2 2.7 9.2 3.38
8 Santo Maertz 23 3 1 1.45 26 0 3 31.0 15 6 5 0.839 4.4 0.0 3.2 10.5 3.27
9 Jesse Simpson 22 0 1 2.78 7 3 0 22.2 17 7 7 1.191 6.8 0.0 4.0 11.9 3.00
10 Jon Bravo 22 3 1 4.58 13 0 0 17.2 21 9 9 1.642 10.7 0.5 4.1 11.2 2.75
11 Joe Kelly 21 2 3 4.75 16 2 1 30.1 33 23 16 1.451 9.8 0.0 3.3 8.9 2.73
12 Michael Blazek 20 4 9 4.50 15 12 0 64.0 73 45 32 1.516 10.3 0.4 3.4 8.7 2.58
13 LaCurtis Mayes 20 1 2 3.20 26 0 6 25.1 18 13 9 1.224 6.4 0.4 4.6 11.7 2.54
14 Eric Fornataro 21 4 0 2.15 8 5 0 37.2 23 9 9 0.770 5.5 0.0 1.4 3.3 2.33
15 Deryk Hooker 20 1 6 3.98 15 10 0 61.0 56 30 27 1.295 8.3 0.6 3.4 7.8 2.30
16 Kevin Siegrist 19 1 0 3.86 10 4 2 28.0 30 14 12 1.464 9.6 1.3 3.5 7.4 2.09
17 Andres Rosales 21 2 2 8.00 17 1 0 18.0 24 17 16 1.944 12.0 3.0 5.5 11.5 2.09
18 Christopher Corrigan 21 2 2 3.80 16 7 0 47.1 45 21 20 1.415 8.6 0.4 4.2 5.3 1.27
19 Tyler Leach 22 1 2 6.44 15 5 0 36.1 50 33 26 1.734 12.4 1.0 3.2 4.0 1.23
20 Daniel Richardson 24 0 1 6.28 11 0 0 14.1 13 13 10 2.093 8.2 0.0 10.7 6.9 0.65
21 Aaron Terry 22 0 0 18.00 2 0 0 2.0 6 5 4 3.000 27.0 4.5 0.0 4.5
- 21 Players 21.0 37 39 3.72 76 76 14 655.2 610 327 271 1.286 8.4 0.4 3.2 8.6 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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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Penn Leage의 투수 평균 성적은 아래와 같다.
HR/9 : 0.4, BB/9 : 3.3, K/9 : 7.9, K/BB : 2.36, ERA : 3.50, WHIP : 1.302

Daniel Calhoun은 올해 드래프트 29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했는데, 48.1이닝에서 고작 6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매우 뛰어난 제구력을 선보였다.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시즌 내내 Batavia에 머물렀는데, 좌완이기도 해서 내년 시즌에는 빠른 프로모션이 기대된다.

팀에서 가장 높은 K/9 비율을 기록한 유망주는 12.2의 Justin Smith이다. Johnson City에서도 13.7의 높은 K/9 비율을 기록했는데, 한 레벨 올라와서도 여전히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ERA가 4.50으로 조금 높지만 특히 이렇게 낮은 레벨의 마이너리그에서는 수비가 매우 엉성하므로 ERA와 같은 "겉보기 스탯"을 중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K/9, BB/9, K/BB, HR/9 등과 같은 투수의 기본적인 능력을 나타내는 스탯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K/BB 비율이 Calhoun 다음으로 좋은 투수는 Scott Schneider이다. 역시 올해 20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하였으며, 싱커-슬라이더 조합으로 삼진을 잡는 스타일이다. 올 시즌 대학리그에서는 Stephen Strasburg와 선발 맞대결을 펼쳐서 승리투수가 된 경험도 있는 투수로, 역시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3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Joe Kelly는 90마일대 후반의 강력한 패스트볼로 이 정도 레벨의 타자들을 압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기대만큼은 아닌 것 같다. 8.9의 K/9 비율이 낮은 것은 아니지만, 여러 팀 동료들이 10이 넘고 있음을 감안하면 살짝 아쉽다. 9.8의 H/9에서 나타나듯 안타를 좀 많이 맞고 있는 것도 문제이다.

약물 사용으로 50게임 출장정지를 받고 복귀한 Deryk Hooker는 위에서 볼 수 있듯이 그저 그런 성적을 남겼다.


전반적으로 아주 눈에 확 들어오는 성적을 남긴 유망주는 몇 명 없으나... 팀에서 좋은 성적을 낸 유망주들이 대부분 올해 드래프트된 선수들이라는 점은 고무적이다. 내년 시즌 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도록 하자.


Today's Music : The Brilliant Green - Hello Another Way ~ それぞれの場所



이번에는 시험삼아 다시 동영상을 직접 붙여본다. RSS Feed에 문제가 없었으면 좋겠는데...
원래 라이브를 붙일까 하다가, 그냥 원곡을 골랐다. 카와세 토모코(Tommy)의 보컬은 뭔가 불안한 느낌이 들어서... 라이브에서는 약간 아쉬운 느낌이 있다. 물론 음악은 참 좋지만...
Posted by FreeRedbird
:

간만의 이런저런 소식 모음.


1. Albert Pujols의 팔꿈치 수술

Pujols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오른 팔꿈치에 여러가지 부상을 입은 채로 계속 뛰어 왔다. 만성적인 족저근막염과 팔꿈치 부상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어김없이 MVP 레벨의 성적을 남기는 것을 보면 인간인지 야구 머신인지 알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에도 팔꿈치 신경 부위를 교정하는 수술을 받았었는데... 올해도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에는 팔꿈치에 생긴 다섯 개의 골극(bone spur)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은 특히 투수들의 경우 Tommy John 수술의 전조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은데... Pujols의 경우도 이미 인대가 상당히 손상되어 있어서 언젠가는 Tommy John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어 있다. 다만 그가 1루수여서 힘껏 송구하는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수술 시기를 미룰 수 있을 뿐이다.

Fox Sports의 Ken Rosenthal은 이 수술이 Cardinals의 공식 팀닥터 George Paletta와 팔꿈치 수술의 대가 James Andrews에 의해 집도될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Cardinals 구단의 공식 발표에서는 James Andrews만 언급되었다. 내년 spring training의 참가에는 아무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수술이 bone spur의 제거만으로 끝난다면, 회복 기간이 더 오래 소요될 이유는 없어 보인다.


2. John Smoltz의 재계약 가능성?

John Smoltz가 Cardinals와 재계약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하였다. Smoltz는 기자들에게 "여기에 남는 것이 가장 적절한 선택이 될 것이다. 이건 별로 고민할 필요도 없다."라고 말했으며, 심지어 팀 동료 Ryan Franklin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Smoltz가 20년 동안 뛰었던 Atlanta보다도 St. Louis를 더 마음에 들어한다고 말했다.

시즌의 마지막 경기가 되어버린 NLDS 3차전에서, Smoltz는 5타자 연속 삼진으로 그의 강력한 구위가 여전히 살아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문제는 역시 나이와 건강인데... 내년이면 43세가 된다. 선발로 200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솔직히 거의 기대가 되지 않으므로, 적당한 금액에 계약해서 셋업맨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싶다. 언제든 상대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울 수 있는 Smoltz가 불펜에 항시 대기하게 되면 내년 시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게다가 플레이오프 때처럼 Franklin이 삽질할 경우, Smoltz를 대신 클로저로 기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3. Cardinals, 마이너리거 12명 방출

방출된 유망주 및 소속팀은 다음과 같다.

Palm Beach (A Adv)
Elvis Hernandez(RHP)

Quad Cities (A)
Guillermo Toribio(2B)
Jack Cawley(C)

Batavia (SS A)
Tyler Leach(RHP)

Johnson City (Rookie Adv)
Matt Rigoli(1B)

DSL (Rookie)
Michael Avila(2B)

VSL (Rookie)
Jose Cortez(OF)
Moises Marquez(IF)
Carlos Yeguez(SS)
Ruben Alvarado(LHP)
Fabian Marquez(RHP)
Gregorio Ramos(RHP)

이들 가운데 눈에 띄는 이름은 Elvis "Mosquito" Hernandez 정도이다. 도미니카 출신으로 2005년에 계약한 그는 이후 뛰어난 탈심진 능력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나, 결국 제구력 불안을 해결하지 못하고 올해 29이닝에서 무려 30개의 볼넷을 허용한 뒤 방출되고 말았다.


Today's Music : Starship - We Built This City (Official MV)
http://www.youtube.com/watch?v=uH-UqB7uYiE

이 시절의 뮤직비디오를 지금 다시 보면 꽤 재미있다...

Posted by FreeRedbird
:


NLDS 2차전, 9회말 투아웃에서... Holliday가 공을 떨어뜨리는 장면.
다시 봐도 참 씁쓸하다...



Holliday가 저 공을 잡았다면, 물론 2차전은 Cardinals의 승리가 되었을 것이고, NLDS는 1-1이 되어 그 향방을 알 수 없게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이 에러 뒤에도 Cardinals에게는 아직 기회가 있었다. 다음 타자를 아웃으로 처리하면 그만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Ryan Franklin은 후속타자들을 모두 출루시켜 결국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과연 Holliday의 에러는 얼마나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 것일까? Holliday 때문에 졌다고 말해도 되는 것일까?


아래의 논의는 Tom Tango 외 2인의 <The Book> 중 1장 "Toolshed" 편의 도움을 많이 받았음을 밝혀둔다.


1. 24가지의 상황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서, 투수가 초구를 던지기 직전의 상황을 생각해 보자. 물론 도루와 같은 주루플레이도 일어나기 전이다. 얼마나 많은 상황이 가능할까?

우선 아웃 카운트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노아웃, 1아웃, 2아웃의 세 가지가 있다. 3아웃에는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지 않으므로 고려 대상이 아니다.

다음으로 어떤 누상에 주자가 있는지의 여부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각각의 누상에 주자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으므로, 1루, 2루, 3루에 대해 각각 "주자 있음"과 "주자 없음"의 두 가지 경우가 존재하는 셈이다.

아웃카운트와 주자에 대해 경우의 수를 계산해 보면,

3 x 2 x 2 x 2 = 24

이것이 타자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가능한 모든 상황의 갯수이다.


2. 24가지의 상황에 대한 Run Expectancy (기대 득점)

Tom Tango와 동료들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4년간의 메이저리그 경기 기록을 모두 모아서, 위의 24가지 상황별로 정리하였다. 그리고, 각각의 상황에서, 해당 이닝이 3아웃으로 종료될 때까지 공격측이 득점한 점수를 모두 모아 보았다.

예를 들어, 무사 주자 1루의 상황은 4년 동안 44,552번 등장했는데, 이 상황 이후 해당 이닝이 종료될 때까지 공격측이 득점한 점수를 모두 더했더니 42,432점이었다. 그렇다면, 무사 주자 1루에서의 득점 평균은 아래와 같이 구할 수 있을 것이다.

42,432 / 44,552 = 0.953

이것이 바로 무사 주자 1루 상황의 기대 득점, 즉 Run Expectancy 이다. 철저하게 귀납적으로 계산된 결과임을 기억하자.

24개의 상황에 대해 모두 계산하여 표를 만든 결과는 아래와 같다.
원본 링크

RE 99-02 0 1 2
Empty 0.555 0.297 0.117
1st 0.953 0.573 0.251
2nd 1.189 0.725 0.344
3rd 1.482 0.983 0.387
1st_2nd 1.573 0.971 0.466
1st_3rd 1.904 1.243 0.538
2nd_3rd 2.052 1.467 0.634
Loaded 2.417 1.65 0.815




3. 홈런 1개의 Run Value, 아웃 1개의 Run Value

이제, 홈런이나 아웃과 같은 개별 사건이 공격측의 득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자.

무사에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자가 타석에 들어섰다. 이 이닝에서 공격측의 평균 득점, 혹은 이 상황의 기대 득점은 위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0.555 이다. 이 때, 타자가 솔로 홈런을 쳤다면, 공격측은 1점을 득점하고, 상황은 아까와 똑같은 "무사 주자 없음"으로 돌아간다. 이 상황에서 순수한 기대 득점은 여전히 0.555 이지만, 이미 1점을 득점했으므로 이제 기대 득점은 0.555 + 1 = 1.555가 된다.

이 경우 순수한 홈런의 득점 가치(Run Value)는 어떻게 될까? 홈런의 "순수한 가치"는 해당 상황의 메이저리그 평균, 즉 보통의 타자가 보통의 방법으로 공격했을 때보다 몇 점이나 더 팀 득점에 "기여" 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므로, "기말 기대 득점 - 기초 기대 득점 = 해당 사건의 순수한 가치"로 계산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경우는 1.555 - 0.555 = 1 이다. "솔로 홈런이 1점이니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이렇게 계산 결과와 상식이 일치하는 경우는 사실 얼마 되지 않는다.

이번에는 2사 주자 1, 3루인 상황을 가정해 보자. 이 상황의 Run Expectancy는 위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0.538 이다. 여기에서 타자가 3점 홈런을 쳤다면, 공격측은 3점을 득점하고 상황은 2사 주자 없음으로 바뀐다. "2사 주자 없음"의 기대 득점은 위의 표에서 0.117 이므로, 기말 기대 득점은 3 + 0.117 = 3.117 이다. 이 경우 순수한 홈런의 가치는?   3.117 (기말 기대 득점) - 0.538 (기초 기대 득점) = 2.579 이다.

3점 홈런을 쳤는데 왜 홈런의 가치가 3점이 아니고 2.579 일까? 아까 무사 주자 없음에서 솔로 홈런을 쳤을 때는 정확히 1점의 가치가 있다고 했는데...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일까?

무사 주자 없음의 상황에서 솔로 홈런을 치면 그 뒤에도 무사 주자 없음으로 같은 상황이 된다. 즉 점수가 났다는 것 이외에는 바뀐 것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2사 주자 1,3루에서 보통의 타자가 보통의 방법으로 공격을 했을 경우 평균적으로 0.538점을 득점하는 데 반해서, 3점 홈런을 친 후 2사 주자 없음으로 바뀌면 이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추가득점은 0.117점으로 크게 줄어든다. 메이저리그는 이 상황에서 평균 0.538점을 득점하지만, 홈런으로 인해 3점을 득점한 후 평균 0.117점을 추가득점하는 상황으로 바뀐 것이다.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순수한 가치"는 평균적인 상황에 비해 팀 득점에 얼마나 기여를 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므로, 기말에서 기초를 뺀 2.579가 이 경우의 순수한 3점 홈런의 가치가 된다.

이런 방법으로, 24가지의 상황에 대해 홈런의 순수한 가치를 모두 계산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실제로 홈런이 발생한 상황이 24가지의 상황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일일이 통계를 낸다면, 가중 평균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1999-2002년의 4년 동안 무사 주자 없음 상황에서의 솔로 홈런은 5518번 나왔으며, 이 경우 솔로 홈런의 Run Value는 1 이다. 한편, 2사 주자 1,3루 상황에서의 3점 홈런은 312번 나왔으며, 이 경우 3점 홈런의 Run Value는 2.579 이다. 이런 식으로 24개의 상황을 전부 조사해서 가중 평균을 구하면 아래와 같이 계산할 수 있을 것이다.

[(1 x 5518) + ... + (2.579 x 312) + ... ] / (전체 홈런 수) = 1.397

24개의 모든 상황에 대한 표는 <The Book>에 실려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란다.

아래는 Tom Tango에 의한 Run Value 가중평균 계산 결과 중 일부를 소개한 것이다.

홈런   1.397
3루타   1.070
2루타   0.776
1루타   0.475
에러로 출루   0.508
몸에 맞는 공   0.352
볼넷(고의사구 제외)   0.323
폭투   0.266
도루 성공   0.175
일반적인 아웃 1개   -0.299
삼진아웃   -0.301
도루실패   -0.467



4. Scoring Distribution (득점 분포)

Tom Tango와 그의 동료들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지금까지 얻은 결과들을 바탕으로 Markov 연쇄모형(Markov Chains)을 이용하여 24개의 상황에 대한 기대 득점의 분포를 계산하였다. Markov Chains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여기서 다루는 것은 내 능력을 완전히 벗어나는 것으로... 관심 있으신 분들은 통계학 혹은 계량경제학 관련 서적이나 위키피디아 영문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한글로 된 좋은 링크를 소개하기 위해 열심히 웹서핑을 했으나 찾는 데 실패했다. -_-;;; 솔직히 나 자신도 Markov 연쇄모형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지가 않다...

24개의 상황에 대한 표를 여기에 소개하기는 타이핑하기도 너무 힘들거니와 저작권법 위반이 될 것이다. 간단히 한 가지 경우만 소개하자면... 게임 당 평균 5점씩 득점하는 리그를 가정할 때, 무사 1, 2루에서의 기대 득점 분포는 다음과 같다.

0점 : 35.3%, 1점 : 22.0%, 2점 : 16.2%, 3점 : 13.1%, 4점 : 7.0%, 5점 이상 : 6.3%

Markov 연쇄모형의 강력함은 가정을 바꾸는 것에 따라서 계산 결과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위의 경우에서, 보다 강력한 투수가 마운드에 등장하여 공격 팀의 득점 예상 수준이 게임당 5점에서 게임당 3.2점으로 떨어졌다고 하자. (아주 쉽게 말해 ERA 5.0인 투수를 ERA 3.2인 투수로 바꿨다는 의미이다. 물론 ERA라는 개념 자체가 갖는 근본적 문제가 있지만... 일단 여기서는 이정도로 넘어가자. 이것은 ERA 4.6인 투수를 ERA 2.94인 투수로 바꿨다는 의미이다. 왜냐하면, 실점과 자책점 사이에는 대략 "실점 x 0.92 = 자책점" 의 관계가 성립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투수를 바꾸면, 무사 1, 2루에서 기대 득점의 분포는 아래와 같이 변하게 된다.

0점 : 41.7%, 1점 : 22.8%, 2점 : 16.2%, 3점 : 11.0%, 4점 : 5.0%, 5점 이상 : 3.4%

확실히, 득점 특히 다득점 확률이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타자를 리그 평균 타자에서 Albert Pujols로 바꾸는 등의 변화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득점 분포의 변화를 계산해 낼 수 있다.


5. Win Expectancy (기대 승률)

야구에서 이기기 위한 방법은 간단하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상대 팀보다 더 많이 득점하면 된다. 그렇다면, 특정 이닝의 특정 상황에서 홈팀이 이길 확률을 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현재 스코어를 고려하여, 경기가 끝날 때까지 홈팀이 원정팀보다 많이 득점할 확률을 계산하면 될 것이다. 앞에서 살펴본 Markov 연쇄모형을 이용하면, 어떠한 상황이라도 계산이 가능하다.

Win Expectancy의 표는 1회초부터 9회말까지 18개의 이닝에 대하여 각각 24개의 상황별로 홈팀의 승리 확률을 구한 것이다. 여기에 다 적기에는 너무 방대한데다가, 그 자체가 저작권법에 저촉되는 행위가 될 것이다. Tom Tango 자신이 인터넷에 공개한 샘플(6회초)만 옮겨 본다.

샘플 페이지 원본

Win Expectancy, by Game State

Inning: 6, Top

1B 2B 3B Out -4 -3 -2 -1 Tie 1 2 3 4
0 0.089 0.146 0.230 0.348 0.500 0.651 0.769 0.854 0.911
1 0.097 0.158 0.249 0.375 0.534 0.690 0.802 0.879 0.929
2 0.103 0.167 0.263 0.394 0.560 0.717 0.825 0.896 0.941
1B 0 0.078 0.128 0.204 0.310 0.448 0.594 0.717 0.812 0.881
1B 1 0.089 0.145 0.230 0.347 0.498 0.649 0.766 0.852 0.910
1B 2 0.099 0.161 0.253 0.380 0.542 0.697 0.808 0.884 0.932
2B 0 0.069 0.114 0.182 0.280 0.410 0.557 0.689 0.793 0.868
2B 1 0.083 0.136 0.216 0.327 0.473 0.625 0.749 0.840 0.902
2B 2 0.095 0.155 0.244 0.368 0.526 0.682 0.797 0.876 0.928
3B 0 0.058 0.098 0.158 0.247 0.369 0.517 0.662 0.774 0.856
3B 1 0.071 0.118 0.189 0.291 0.427 0.582 0.719 0.820 0.889
3B 2 0.093 0.152 0.240 0.362 0.519 0.675 0.793 0.873 0.926
1B 2B 0 0.062 0.102 0.164 0.253 0.372 0.506 0.633 0.742 0.827
1B 2B 1 0.078 0.127 0.202 0.308 0.445 0.590 0.711 0.806 0.877
1B 2B 2 0.092 0.151 0.238 0.358 0.513 0.665 0.780 0.862 0.917
1B 3B 0 0.051 0.085 0.139 0.218 0.327 0.463 0.602 0.720 0.813
1B 3B 1 0.067 0.111 0.178 0.274 0.402 0.548 0.682 0.786 0.864
1B 3B 2 0.089 0.146 0.231 0.349 0.500 0.652 0.770 0.855 0.912
2B 3B 0 0.046 0.078 0.127 0.201 0.303 0.431 0.569 0.695 0.795
2B 3B 1 0.062 0.102 0.165 0.255 0.377 0.517 0.652 0.764 0.848
2B 3B 2 0.087 0.143 0.226 0.341 0.490 0.639 0.757 0.845 0.906
1B 2B 3B 0 0.042 0.071 0.116 0.183 0.277 0.395 0.523 0.644 0.748
1B 2B 3B 1 0.060 0.099 0.159 0.245 0.362 0.495 0.622 0.731 0.818
1B 2B 3B 2 0.084 0.137 0.217 0.328 0.471 0.617 0.733 0.823 0.888

이 표는 홈팀의 입장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즉, 6회초에 동점이고 무사에 주자가 없는 경우(위 표의 빨간색 글씨), 홈팀이 이 경기를 이길 확률은 정확히 0.5 이다. 하지만, 홈팀이 원정팀에게 1점 뒤진 상태에서 2사 3루의 상황을 맞이한 경우(위 표의 파란색 글씨), 홈팀이 최종적으로 이 경기를 이길 확률은 0.362 로 내려간다.

이 표는 평균 5점을 득점하는 리그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것이며, 양 팀 선수들의 능력이 모두 똑같다고 가정한 것이다. 투수와 타자의 능력, 야수들의 수비력, 구장 효과 등을 감안하여 보정해 주면, 더욱 정확도가 올라가게 된다.


6.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Holliday의 에러는 얼마나 치명적이었나???

이제 위에서 본 Win Expectancy를 바탕으로, NLDS 2차전에서의 Matt Holliday의 에러가 얼마나 치명적이었는지를 살펴보자.

Fangraphs는 매 게임별로 순간순간 Win Expectancy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거의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훌륭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이 기대 승률은 리그 평균 득점을 반영하여 보정도 되어 있다. (이 사이트의 장점이나 활용도를 열거하자면 적어도 100가지는 꼽을 수 있을 것이다.)

NLDS 2차전의 기대 승률이 어떻게 변했는지 play by play로 보도록 하자. 여기를 클릭...!!

표를 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표에서 "WE" 열에 나타난 퍼센티지가 해당 플레이가 끝난 직후의 홈팀 기대 승률이다. 즉, 1회초가 시작되고 Julio Lugo가 아웃된 직후의 홈팀 기대 승률은 52.1%이며, Ryan과 Pujols까지 삼자범퇴 된 직후의 홈팀 기대 승률은 54.5%까지 올라가 있는 것이다.

이제 쭉... 내려가서 9회말로 가 보자. Manny Ramirez가 아웃되어 2사 주자 없음의 상황이 되고 James Loney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Dodgers가 이길 확률은 4.1%에 불과하였다. 여기서 Loney는 좌익수 쪽으로 평범한 라인드라이브성 플라이를 날렸는데, Holliday가 이 공을 잡지 못하고 에러를 내면서 2루까지 출루하게 된다. 이 사건 직후 Dodgers가 이길 확률은 13.3%로 올라갔다. 이 숫자에 주목하시기 바란다. 치명적인 에러를 범했음에도 불구하고, Cardinals가 이길 확률은 여전히 86.7%로 매우 높은 상태였다는 것이다...!!!!  이렇게 높은 확률을 누가 다 까먹었을까? Ryan Franklin이다.

Holliday의 에러로 인해 Cardinals의 승리 확률은 95.9%에서 86.7%로 9.2% 낮아졌을 뿐이다. 여전히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으면 끝나는 상황이라는 것은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Franklin은 이후 네 명의 타자를 상대로 아웃을 전혀 잡지 못하고 볼넷 2개와 안타 2개를 내주면서 결국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던 것이다.

아래의 그래프는 역시 Fangraphs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기대 승률 변화 그래프이다.


(그림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9회 중간쯤에 있는, Cardinals 쪽으로 가장 경기가 기울었을 때가 바로 Ramirez 아웃 직후이다. 그 뒤에 살짝 올라간 부분이 바로 Holliday의 에러로 인해 경기가 Dodgers 쪽으로 약간 이동한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Franklin의 공(?) 이다.

나는 여기에서 Franklin 한 명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우거나, Holliday가 잘했다고 칭찬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야구는 팀 경기이다. 예를 들어 Cardinals 타선이 2점 정도 더 득점했더라면, 9회에 2점을 주고도 여전히 이길 수 있었을 것이다. 패배의 책임은 팀 전체에게 있는 것이다.

팬의 입장에서 비싼 몸값의 스타 플레이어가 평범한 공을 놓치는 것을 보는 것은 물론 열받는 일이지만, 그 에러의 피해를 기대 승률의 측면에서 보자면 생각보다 훨씬 작은 것이었다. "그래도 Holliday가 공을 잡았다면 게임이 끝나는 것이지 않았는가???"라고 끝까지 주장하시는 분들께는... "만약 Franklin이 Loney를 삼진 처리했다면 애초에 에러가 발생할 리도 없지 않았겠는가??" 라고 반문하고 싶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패배의 책임은 팀 전체에게 있다. 굳이 가장 책임이 큰 한 명을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Franklin을 선택하겠지만... 누구든 한 명에게만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비난하는 것은 전혀 옳지 못하다.


이 글은 한국야구팬사이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Today's Music : Thin Lizzy - The Boys Are Back in Town (Live)

http://www.youtube.com/watch?v=1FmPhJkdTwU

대중음악 역사상 최고의 명곡 중 하나이자, 최고의 라이브 퍼포먼스 중 하나...
(동영상을 직접 붙였더니 RSS Feed에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아서... 그냥 링크를 걸었다.)
Posted by FreeRedbird
:

오랫동안 Viva El Birdos의 메인 포스터로 활약해 온 chuckb(Chuck Brownson)가 은퇴를 선언하였다.
앞으로도 커뮤니티에서 활동은 하겠지만, 일주일에 세 번씩 업로드하던 데일리 포스트는 더이상 쓰지 않겠다는 것이다.

모든 Cardinals 블로거들의 영웅(?)인 Brian Gunn이 블로그 활동을 접었을 때는... 내가 아직 외국 블로그들을 열심히 보지 않던 시절이었다. 그때는 주로 P-D나 ESPN, MLB.com의 게시판, 그리고 The Birdhouse(현재의 The Cardinal Nation)에서 글을 읽곤 했었다. 그러다가 블로그를 드나들게 되었고... Viva El Birdos, Future Redbirds, FireJoeMorgan, Fangraphs 등의 블로그는 거의 매일 방문하는 곳이 되었다.

작년 이맘때였던 것 같은데... 메인스트림의 쓰레기 칼럼니스트들에게 통렬한 조소를 퍼붓던 FireJoeMorgan이 문을 닫았다. (이들은 올해 Deadspin 사이트를 통해 하루 반짝 부활했다가 다시 사라지기도 했다.) 그리고.. Viva El Birdos의 창립자인 Larry Borowski(lboros)가 VEB의 메인 포스터 자리에서 물러났다. 얼마 안 있어서는 Future Redbirds를 설립하고 운영해온 Erik Manning마저 은퇴를 선언하고 사이트의 문을 닫으려고 했다. 애독자 입장에서는 참 안타까운 사건의 연속이었다.

물론... Future Redbirds는 팬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살아 남았다. Erik 대신 Azruavatar가 사이트 운영을 이어받았고... Jeff Roman을 비롯한 새로운 필진을 영입한 것이다. (한편, "은퇴"한다던 Erik은 Fangraphs에서 계속 활동하면서 결국 블로거로서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VEB의 Larry Borowski의 빈 자리는 Get Up Baby를 운영하던 Dan Moore(DanUp)가 잘 메꿔 주었다. 비록 직선적으로 언어를 구사하는 Larry에 비해 비유를 많이 사용하는 Dan의 영어가 조금 알아먹기가 힘들지만 말이다.

일주일에 3일씩 메인 포스트를 맡아 주었던 Chuck의 빈자리는 무척 크다. 주 3회라는 횟수도 그렇거니와... 현재의 필진 중 가장 세이버메트릭스에 기반한 분석을 보여주면서도 숫자에만 치중하지 않고 균형잡힌 시각을 제공하던 Chuck의 글은... 아마추어 저널리스트로는 거의 최상급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과연 이 역할을 대신할 다른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Future Redbirds가 그랬듯이 공개 모집을 해 보면 어떨까 싶다.

아무튼... 그동안 수고해 온 Chuck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그가 원하는 대로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P.S. 그건 그렇고... 내가 오래 전부터 포스팅하려고 별러 오던 글을... Chuck이 은퇴하기 직전에 먼저 메인 포스트로 게시해 버렸다. -_-;;;  이래서는 내가 베낀 것 같은 모양이 되어 버리는데... 흑...


Today's Music : The Airborne Toxic Event - Sometime around Midnight

http://www.youtube.com/watch?v=FfLM-LwTurQ

이 영상은 소스제공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링크를 걸었다.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은 Rookie리그 중 상위 클래스 팀인 Johnson City Cardinals의 차례이다.

Appalachian League는 모두 10개의 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Pioneer League와 함께 Rookie Advanced 레벨로 분류된다. 2개 Division에 각각 5팀씩 속해 있다.

Johnson City Cardinals
Appalachian League (Rookie Adv.), West Division
시즌 성적 : 37승 30패 (지구 2위)


Cardinals는 Rookie레벨의 선수들 중 좀 더 성숙한 선수들을 Johnson City로 보내고 있으며, 보다 덜 다듬어진 선수들은 GCL로 보내고 있다.

Team Batting

Rk Name Age G PA AB R H 2B 3B HR RBI SB CS BB SO BA OBP SLG OPS 6
1 Richard Racobaldo 23 35 147 125 28 51 11 0 4 26 5 2 15 21 .408 .469 .592 1.061
2 Matthew Adams 20 32 128 115 15 42 6 0 6 25 0 0 9 20 .365 .406 .574 .980
3 Michael Swinson 19 21 87 74 18 25 4 1 3 14 6 1 11 17 .338 .425 .541 .966
4 Robert Stock 19 41 166 149 25 48 9 2 7 24 0 1 11 28 .322 .386 .550 .936
5 Luis Mateo 19 26 100 93 16 32 7 1 3 12 5 4 4 25 .344 .374 .538 .911
6 Audris Perez 20 40 136 128 22 33 7 1 9 23 1 0 8 28 .258 .301 .539 .841
7 Jonathan Rodriguez 19 24 80 68 9 17 5 0 2 7 1 1 11 18 .250 .363 .412 .774
8 Rainel Rosario 20 36 140 125 20 34 12 1 1 14 3 5 12 35 .272 .350 .408 .758
9 Edgar Lara 20 64 254 224 22 53 16 0 9 36 0 2 26 74 .237 .323 .429 .751
10 Ted Obregon 19 58 204 183 30 49 4 2 4 17 14 3 17 46 .268 .332 .377 .709
11 Kleininger Teran 19 32 115 98 12 24 7 0 0 14 0 1 15 11 .245 .348 .316 .664
12 Ross Smith 21 61 211 184 28 35 11 1 6 16 9 1 17 70 .190 .294 .359 .653
13 Hector Alvarez 22 40 120 101 16 23 4 1 1 5 5 2 13 35 .228 .328 .317 .644
14 Yunier Castillo 20 50 173 170 19 44 8 2 2 10 2 4 0 39 .259 .263 .365 .628
15 Christian Beatty 20 19 64 57 13 10 1 0 2 8 3 0 6 14 .175 .250 .298 .548
16 Joseph Hage 20 20 59 51 6 9 5 0 0 2 0 0 5 10 .176 .259 .275 .533
17 Matt Rigoli 23 26 69 56 8 10 1 0 0 2 0 0 9 19 .179 .333 .196 .530
18 Romulo Ruiz 19 32 108 97 8 13 2 0 5 17 0 0 9 34 .134 .204 .309 .513
19 Travis Tartamella 21 26 90 82 10 15 2 0 1 8 0 1 7 18 .183 .256 .244 .499
- 19 Players 20.1 67 2451 2180 325 567 122 12 65 280 54 28 205 562 .260 .332 .417 .749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10/18/2009.


Appy League 타자들의 평균 Slash Stat은 .257/.328/.384 이며, 평균 연령은 20.6세이다.
팀 타자들의 평균 연령은 20.1세였으며, 타자들 중 Rich Racobaldo(3B), Robert Stock(C)이 리그 올스타에 선정되었다.

Racobaldo는 올해 37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했으며, Appy League를 초토화시킨 후 싱글A로 프로모션 되었다. 23세라는 나이를 고려할 때, Rookie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Quad Cities에서의 성적에 대해서는 Quad Cities 편에서 다시 다루겠지만...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 내년에 갑자기 잘 치지 않는 이상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렵다.

Robert Stock은 올해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으로 입단. 대학에서 투수와 포수 양쪽으로 활약해 왔으나 구단은 일단 그를 포수로 키우기로 결정하였고, 올 시즌의 뛰어난 타격 성적으로 볼 때는 일단 좋은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드래프트 당일에도 그랬거니와, 여전히 그가 투수로써 더 가치있는 유망주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투수로서의 Stock은 95마일의 패스트볼을 가진 파워피처였다. 그가 고등학교를 조기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갔었기 때문에, 그는 여전히 19세에 불과하다. 만약 포수로 실패하더라도, 아직도 투수로 전향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는 충분하다. 시즌 말미에 Quad Cities로 콜업되었다.

Matt Adams(1B)는 시즌 중반 Batavia로 콜업되는 바람에 올스타 선정을 놓치게 되었지만, .980의 OPS는 충분히 인상적인 성적이었다. 올해 드래프트 23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하였는데, 타석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낼 경우 외야 쪽으로의 포지션 변경이 예상된다. 190cm, 111kg의 거구를 가진 이 유망주는 가끔 포수로 출장하기도 했지만, 포수로서의 수비가 워낙 좋지 않아서 포수로 키워질 확률은 상당히 희박하다.

Luis Mateo(2B)는 미들 인필더로서 좋은 성적을 남겼으나, 부상으로 인해 시즌의 절반 정도를 DL에서 보냈다. 내년 시즌도 아마 Johnson City에서 다시 맞게 될 것이다.


Team Pitching

Rk Name Age W L ERA G GS SV IP H R ER WHIP H/9 HR/9 BB/9 SO/9 SO/BB 6
1 Angel De Jesus 20 0 2 6.46 5 2 0 15.1 23 12 11 1.565 13.5 0.6 0.6 6.5 11.00
2 Chris Notti 20 4 1 3.83 12 8 0 42.1 49 30 18 1.299 10.4 0.4 1.3 6.8 5.33
3 Justin Smith 21 1 1 3.70 7 3 0 24.1 18 12 10 1.027 6.7 1.8 2.6 13.7 5.29
4 Michael Thompson 22 1 3 7.25 14 6 0 36.0 58 30 29 1.889 14.5 1.5 2.5 11.0 4.40
5 Aaron Terry 22 6 0 2.08 21 0 6 26.0 16 7 6 0.962 5.5 0.7 3.1 12.5 4.00
6 Jesse Simpson 22 3 0 1.24 8 4 0 29.0 18 5 4 0.862 5.6 0.3 2.2 8.7 4.00
7 Cale Johnson 21 2 1 4.01 8 4 0 24.2 36 15 11 1.581 13.1 1.1 1.1 4.4 4.00
8 Keith Butler 20 0 0 0.00 2 0 0 2.0 0 0 0 0.500 0.0 0.0 4.5 18.0 4.00
9 Jose Rada 21 5 0 1.76 23 0 1 30.2 22 8 6 0.978 6.5 0.3 2.3 8.8 3.75
10 Jason Novak 21 0 1 6.00 19 0 1 21.0 24 15 14 1.476 10.3 0.9 3.0 10.3 3.43
11 Travis Lawler 21 2 1 4.05 17 0 0 20.0 22 11 9 1.600 9.9 0.4 4.5 13.0 2.90
12 Andrew Moss 22 1 2 1.32 13 6 1 54.2 38 14 8 1.006 6.3 0.3 2.8 7.9 2.82
13 Reynier Gonzalez 20 2 5 6.08 13 8 0 40.0 49 40 27 1.600 11.0 0.7 3.4 8.3 2.47
14 Pablo Ortiz 21 2 0 6.75 5 3 0 13.1 13 12 10 1.500 8.8 0.0 4.7 11.5 2.43
15 Anthony Ferrara 19 4 1 3.24 13 9 0 50.0 49 21 18 1.320 8.8 0.2 3.1 7.2 2.35
16 David Kington 21 2 1 3.31 19 0 8 16.1 10 7 6 1.041 5.5 0.0 3.9 8.3 2.14
17 John Durham 21 1 1 9.55 11 3 0 27.1 47 31 29 2.049 15.5 1.0 3.0 6.3 2.11
18 Randy Santos 20 1 7 5.40 12 9 0 48.1 50 41 29 1.448 9.3 0.7 3.7 7.4 2.00
19 Ronald Russell 19 0 0 1.89 6 2 0 19.0 8 5 4 1.000 3.8 0.5 5.2 10.4 2.00
20 Kyle Heim 21 0 1 7.71 16 0 0 18.2 23 17 16 1.821 11.1 1.4 5.3 10.1 1.91
21 Patrick Daugherty 20 0 2 11.57 4 0 0 7.0 7 12 9 2.571 9.0 1.3 14.1 7.7 0.55
- 21 Players 20.7 37 30 4.36 67 67 17 566.0 580 345 274 1.367 9.2 0.7 3.1 8.8 2.85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10/18/2009.


Appy League 투수들의 평균 성적은 아래와 같다.
나이 20.3세, HR/9: 0.7, BB/9: 3.2, K/9: 8.2. K/BB: 2.58

Johnson City Cardinals 투수들 중에서는 David Kington이 올스타에 선정되었다. 올스타 선정의 기준이 모호한 것은 마이너리그에서도 마찬가지인 모양이어서... Kington이 잘 던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다도 뛰어난 활약을 한 투수들이 많았다.

Justin Smith와 Jesse Simpson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다 시즌 중반에 Batavia로 콜업되었는데, 이런 투수들은 일찌감치 상위 리그에 합류했으므로 그렇다 치더라도... 시즌의 전부 혹은 대부분을 이 팀에서 보낸 Aaron Terry나 Andrew Moss가 올스타에 선발되지 않고 Kington이 뽑힌 것은 좀 의외이다.

위에 거론한 투수들 중 특히 Justin Smith가 93마일의 패스트볼과 괜찮은 체인지업, 슬라이더로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았다. 프로모션 이후 그의 성적은 Bativia 편에서 다시 살펴보게 될 것이다.

한편, 잠재력 만으로 본다면, 2008년 드래프트 7라운드에서 건져올린 고졸 좌완 Anthony Ferrara가 여기 리스트에 있는 모두 투수 유망주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3.12의 ERA는 인상적이지만, K/BB가 2.35로 리그 평균(2.58)보다도 못하다는 점이 아쉽다. 특히 K/9가 7.2에 불과하다는 점이 문제인데... stuff로 칭찬받던 유망주임을 생각하면 약간 실망스럽다. 물론 아직도 19세에 불과하므로 시간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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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미국 본토의 마이너리그 팀들이다.

GCL은 Gulf Coast League의 약자이다. Rookie 레벨 중에서는 Arizona League와 함께 하위 레벨로 분류되고 있다. 즉 미국 본토의 마이너리그 중에서는 가장 낮은 레벨이다. 하지만 VSL이나 DSL보다는 약간 수준이 높은 리그로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3개의 Division으로 나뉘어 있고, 총 16팀이 소속되어 있다.

스탯은 역시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다.

GCL Cardinals
Gulf Coast League (Rookie)
시즌 성적 : 25승 31패 (GCL East Division 3위)


Cardinals가 GCL과 Appy League에 2개의 Rookie레벨 팀을 가지고 있고, GCL쪽을 확실히 낮은 레벨로 간주하여 보다 덜 다듬어진 유망주들을 보내고 있는 만큼, 이 GCL팀이 좋은 성적을 내기는 어렵다고 본다. 그러한 관점에서 볼 때, 25승 31패면 준수한 성적이다.

Team Batting

Rk Name Age G PA AB R H 2B 3B HR RBI SB CS BB SO BA OBP SLG OPS 6
1 David Freese 26 4 12 11 2 5 2 0 1 6 0 0 1 3 .455 .500 .909 1.409
2 Andrew Brown 24 1 3 3 1 2 0 0 0 0 0 0 0 0 .667 .667 .667 1.333
3 Bryan Anderson 22 5 20 16 3 5 0 0 1 2 1 0 4 4 .313 .450 .500 .950
4 Edwin Gomez 21 3 10 7 2 2 1 0 0 1 0 0 2 4 .286 .500 .429 .929
5 Jonathan Rodriguez 19 30 117 97 12 34 8 1 0 15 3 0 18 14 .351 .462 .454 .915
6 Kleininger Teran 19 25 93 86 16 33 8 0 0 11 2 2 6 8 .384 .430 .477 .907
7 Joe Mather 26 3 11 8 1 2 1 0 0 3 0 0 3 1 .250 .455 .375 .830
8 Joseph Hage 20 16 50 45 7 14 5 0 0 7 0 0 3 7 .311 .360 .422 .782
9 David Medina 20 43 164 144 22 39 6 1 3 18 0 2 18 40 .271 .356 .389 .745
10 Joe Babrick 19 46 159 137 18 28 5 4 4 18 4 2 18 68 .204 .314 .387 .701
11 Anthony Garcia 17 23 57 51 12 12 3 1 0 3 2 1 4 10 .235 .316 .333 .649
12 Virgil Hill 19 51 188 162 28 35 6 4 1 22 11 7 20 58 .216 .324 .321 .645
13 Cesar Valera 17 54 208 186 32 45 10 2 1 21 8 3 10 55 .242 .304 .333 .638
14 Tyler Bighames 18 33 100 88 15 19 5 1 1 8 1 2 10 23 .216 .300 .330 .630
15 Juan Mosquera 21 43 148 125 15 29 3 1 0 7 5 1 17 17 .232 .329 .272 .601
16 Gerardo Mannbel 19 45 173 144 19 32 4 0 0 10 2 2 15 15 .222 .343 .250 .593
17 Paul Vasquez 24 9 35 33 4 8 2 0 0 3 0 0 2 8 .242 .286 .303 .589
18 Alberto Rivero 20 36 99 85 8 19 3 1 0 8 2 1 9 12 .224 .299 .282 .581
19 Jeudis Polanco 19 22 64 57 4 11 2 2 0 1 0 0 6 15 .193 .270 .298 .568
20 Kevin Moscatel 18 28 76 66 4 14 3 0 0 13 0 0 8 13 .212 .293 .258 .551
21 Roberto De La Cruz 17 49 180 165 17 37 9 0 0 17 0 3 10 59 .224 .267 .279 .545
22 Juan B Cabrera 21 7 20 18 0 3 1 0 0 0 0 0 2 3 .167 .250 .222 .472
23 David Washington 18 28 92 85 3 14 0 0 0 5 1 0 6 29 .165 .228 .165 .393
- 23 Players 18.9 56 2079 1819 245 442 87 18 12 199 42 26 192 466 .243 .328 .330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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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ted 10/16/2009.


GCL의 평균 Slash Stat은 .238/.316/.335로 OPS는 .652 이다.

여기서부터는 확실히 익숙한 이름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맨 위의 몇 명은 재활을 위해 잠시 GCL에 들렀던 플레이어들이므로 넘어가고... OPS 기준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던 레귤러는 Jonathan Rodriguez이다. 그는 올해 드래프트 17라운드 지명으로 계약했으며, 포지션은 1루수이다. 시즌 말미에 Johnson City로 승격된 바 있으며, 이번 겨울은 Puerto Rican Winter League에서 보낼 예정이다.

OPS .907로 좋은 활약을 한 Kleininger Teran은 베네수엘라 출신의 유망주로, 3루를 보고 있다. 작년까지 아주 별볼일없는 모습을 보이다가 올해 좋은 타격감을 보여서 역시 Johnson City로 콜업되어 시즌을 마쳤다.

작년에 1.1M의 거액을 주고 계약한 라틴아메리카 유망주 Roberto De La Cruz(3B)는 OPS .545로 매우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그나마도 7월의 OPS는 .392에 불과했으나, 8월 한 달 동안 OPS .699의 맹활약(!)을 한 덕분에 이정도로 시즌 기록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물론 아직 17세에 불과하므로 좌절할 것은 없으나... 1.1M이면 Supplemental 1라운드 수준의 계약금이므로... 아무래도 기대를 많이 할 수밖에 없다. 별 이변이 없는 한 내년 시즌도 GCL에서 보내게 될 듯 하다.

올해의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유망주들 중 대표적인 Tool 위주 플레이어로 꼽히는 Virgil Hill과 Tyler Bighames도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이들 역시 각각 19세, 18세로 아직 매우 어린 나이이고, 올해가 프로 데뷔 첫해이므로, 내년 시즌엔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이기를 기대해 본다. 작년의 Daryl Jones가 그랬듯이, 이런 유형의 유망주들은 빌빌거리다가도 어느날 갑자기 포텐셜이 터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Team Pitching

Rk Name Age W L ERA G GS SV IP H R ER WHIP H/9 HR/9 BB/9 SO/9 SO/BB 6
1 Cale Johnson 21 0 0 2.25 4 1 0 12.0 8 3 3 0.833 6.0 0.0 1.5 10.5 7.00
2 Mark Diapoules 21 0 0 3.27 5 4 0 11.0 11 4 4 1.182 9.0 0.0 1.6 11.5 7.00
3 Jared Bradford 23 0 0 5.06 3 3 0 5.1 9 5 3 1.875 15.2 0.0 1.7 8.4 5.00
4 Orlando Munoz 19 2 3 3.77 12 4 0 31.0 41 22 13 1.484 11.9 0.3 1.5 6.7 4.60
5 Omar Javier 21 0 3 7.40 7 5 0 24.1 40 23 20 1.808 14.8 0.0 1.5 5.9 4.00
6 Hector Hernandez 18 2 1 2.21 13 8 0 40.2 37 16 10 1.131 8.2 0.0 2.0 7.3 3.67
7 Jaime Garcia 22 0 1 4.50 2 2 0 4.0 4 2 2 1.250 9.0 0.0 2.2 6.8 3.00
8 Keith Butler 20 1 1 2.22 21 0 6 28.1 18 9 7 1.059 5.7 0.0 3.8 10.8 2.83
9 Trevor Rosenthal 19 4 1 4.88 14 0 0 24.0 25 17 13 1.458 9.4 0.0 3.8 9.8 2.60
10 Javier Avendano 18 1 0 2.08 5 1 0 13.0 10 4 3 1.231 6.9 1.4 4.2 9.7 2.33
11 Angel De Jesus 20 0 1 2.51 7 4 0 32.1 25 16 9 1.082 7.0 0.0 2.8 6.4 2.30
12 Michael Parisi 26 0 1 1.17 3 3 0 7.2 2 1 1 0.783 2.3 0.0 4.7 10.6 2.25
13 Patrick Daugherty 20 1 1 2.89 9 2 1 28.0 16 10 9 1.071 5.1 0.0 4.5 10.0 2.21
14 Angel Cruz 21 1 2 6.86 10 3 0 19.2 18 16 15 1.424 8.2 0.0 4.6 9.6 2.10
15 Jon Bravo 22 2 0 7.50 4 0 0 6.0 8 5 5 1.833 12.0 0.0 4.5 9.0 2.00
16 Julio Castellano 22 1 0 5.79 16 0 0 14.0 15 13 9 1.643 9.6 0.0 5.1 8.4 1.63
17 Luis Orozco 18 1 3 5.32 20 0 4 22.0 22 17 13 1.591 9.0 1.2 5.3 8.6 1.62
18 Ronald Russell 19 0 3 4.98 7 5 0 21.2 20 15 12 1.708 8.3 0.0 7.1 11.2 1.59
19 Geney Rios 21 2 1 2.70 15 0 2 20.0 15 8 6 1.150 6.8 0.0 3.6 5.0 1.38
20 Omar Diaz 21 2 0 2.08 11 0 0 13.0 9 4 3 1.462 6.2 0.0 6.9 9.0 1.30
21 Manuel De La Cruz 19 1 1 3.95 13 0 0 13.2 12 6 6 1.610 7.9 0.0 6.6 6.6 1.00
22 Hector Cardenas 22 0 0 3.00 2 2 0 3.0 1 2 1 0.667 3.0 0.0 3.0 3.0 1.00
23 Jose Calero 19 0 4 9.95 15 0 0 19.0 32 28 21 2.053 15.2 0.5 3.3 3.3 1.00
24 Amaury Castillo 18 2 2 6.97 14 4 0 31.0 28 28 24 1.774 8.1 1.2 7.8 5.5 0.70
25 Jose Pasen 19 1 2 2.77 8 4 0 26.0 19 9 8 1.346 6.6 0.0 5.5 3.8 0.69
26 Fernando Salas 24 0 0 0.00 1 0 0 1.0 0 0 0 0.000 0.0 0.0 0.0 9.0
27 Pablo Ortiz 21 0 0 9.00 1 0 0 1.0 2 1 1 3.000 18.0 0.0 9.0 0.0 0.00
28 Kenneth Maiques 24 1 0 4.50 2 0 0 2.0 1 1 1 2.000 4.5 0.0 13.5 0.0 0.00
29 Kristhiam Linares 23 0 0 0.00 1 0 0 1.0 1 0 0 1.000 9.0 0.0 0.0 18.0
30 Justin Fiske 24 0 0 0.00 1 1 0 1.0 1 0 0 1.000 9.0 0.0 0.0 9.0
31 Jose Arredondo 21 0 0 0.00 2 0 0 2.0 2 0 0 1.000 9.0 0.0 0.0 4.5
- 31 Players 20.0 25 31 4.17 56 56 13 478.2 452 285 222 1.391 8.5 0.2 4.0 7.7 1.92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10/16/2009.


GCL의 투수 평균 기록은 아래와 같다.
HR/9 : 0.4, BB/9 : 3/3. K/9 : 7.8, K/BB : 2.37, ERA : 3.36, WHIP : 1.26

Cale Johnson은 올해 드래프트 41라운드 지명자인데, 4경기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후 바로 Johnson City로 콜업되었다. 팀의 투수진을 이끈 유망주들은 Hector Hernandez(올해 드래프트 10라운드 지명), Orlando Munoz(베네수엘라 출신), Keith Butler(올해 드래프트 24라운드 지명) 등인데, 앞의 두 명은 컨트롤이 매우 좋고 Butler는 탈삼진 능력이 우수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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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버벅거린다면 잠시 pause 시켜서 기다렸다가, 충분히 전송된 다음에 감상하시기 바란다. 약간의 기다림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충분한, 감동적인 퍼포먼스이다. 쏟아지는 폭우가 오히려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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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SL에 이어 이번에는 DSL 차례이다.

DSL은 Dominican Summer League의 약자로, 말 그대로 도미니카에서 열리는 Rookie 레벨의 리그이다. Rookie 중에서도 가장 하위 레벨로, MLB 사무국에서 인정하는 마이너리그 중에서 VSL과 함께 가장 낮은 레벨로 여겨지고 있다. 거의 라틴아메리카 출신 10대 유망주들로만 구성된 리그이며, 4개 Division에 33개의 팀으로 이루어져 있다.

스탯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Baseball-Reference를 참고하였다.

DSL Cardinals
Dominican Summer League (Rookie)
시즌 성적 : 46승 27패 (Santo Domingo North Division 2위)


Team Batting

Rk Name Age G PA AB R H 2B 3B HR RBI SB CS BB SO BA OBP SLG OPS 6
1 Luis Perez 17 30 90 65 18 20 8 0 0 7 2 2 22 8 .308 .494 .431 .925
2 Grabiel Hernandez 17 67 291 250 58 77 9 10 2 32 26 4 29 42 .308 .392 .448 .840
3 Luis Pimentel 20 54 223 189 35 53 12 1 5 27 8 5 24 16 .280 .367 .434 .800
4 Roberto Reyes 20 71 262 218 40 57 8 5 5 33 22 4 37 72 .261 .379 .413 .792
5 Juan Castillo 19 33 128 112 17 31 8 0 2 20 3 1 13 14 .277 .367 .402 .769
6 Jesus Montero 18 31 120 101 13 29 6 1 0 20 2 0 15 18 .287 .392 .366 .758
7 Oscar Taveras 17 65 272 237 35 61 13 8 1 42 9 4 28 36 .257 .338 .392 .731
8 Wader Perez 19 51 218 182 33 50 8 2 0 19 13 7 30 24 .275 .389 .341 .730
9 Andres Beras 18 22 76 69 10 17 6 1 1 8 4 0 5 24 .246 .316 .406 .722
10 Victor Encanacion 19 57 176 143 28 31 10 1 0 16 15 3 25 42 .217 .349 .301 .649
11 Juan B Cabrera 21 47 169 148 24 34 4 4 1 19 12 4 14 29 .230 .310 .331 .641
12 Yorbel Alcala 19 47 159 145 16 37 7 0 0 15 1 3 10 22 .255 .310 .303 .614
13 Jorge Lopez -- 53 174 164 21 44 5 1 0 8 5 7 6 30 .268 .297 .311 .607
14 Jose Pena 17 46 153 127 11 19 6 1 2 16 1 1 22 68 .150 .288 .260 .547
15 Michael Avila 19 28 83 69 12 13 2 0 0 6 5 4 10 25 .188 .317 .217 .534
16 Santo Sandoval 20 49 144 123 21 19 5 1 2 19 15 4 10 50 .154 .252 .260 .512
17 Victor Ferreira 18 8 31 30 0 3 1 0 0 0 0 0 0 15 .100 .129 .133 .262
18 Marcos Martinez 20 1 4 4 0 0 0 0 0 0 0 0 0 3 .000 .000 .000 .000
- 18 Players 18.7 73 2773 2376 392 595 118 36 21 307 143 53 300 538 .250 .346 .357 .703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10/14/2009.

DSL 타자들의 평균 slash stat은 .240/.340/.330 이다. 이 리그 투수들의 제구력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리스트에서 우선 주목할 만한 유망주는 Grabiel Hernandez로, 유격수로서 .840의 OPS를 기록하여 내년 시즌은 GCL에서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타격과 수비 모두 아직 약점이 많은 것으로 생각되나, 이제 17세에 불과하므로 시간은 충분하다.

Luis Pimental(3B/1B)은 좋은 선구안과 파워를 갖추고 있으나, 나이가 20세로 이 리그 기준으로는 조금 많은 편이다. 내년에 GCL로 승격되지 않으면 많은 기대를 하기 어려울 것 같다.

OPS 1위인 Luis Perez의 경우는 타수가 90밖에 되지 않으므로, 내년에 좀 더 검증이 필요하다고 본다.

Team Pitching

Rk Name Age W L ERA G GS SV IP H R ER WHIP H/9 HR/9 BB/9 SO/9 SO/BB 6
1 Alejandro Pinales 20 6 3 3.65 15 7 1 56.2 56 30 23 1.147 8.9 0.6 1.4 7.1 5.00
2 Charllan Jimenez 20 6 0 2.14 15 7 1 63.0 45 18 15 1.079 6.4 0.6 3.3 10.7 3.26
3 Michael Santana 18 2 2 3.10 15 6 3 49.1 44 22 17 1.216 8.0 0.4 2.9 7.3 2.50
4 Eduard Estalis 20 2 5 4.60 20 0 9 31.1 38 20 16 1.564 10.9 0.9 3.2 7.5 2.36
5 Bryan Martinez 18 6 0 3.02 13 3 1 41.2 42 18 14 1.440 9.1 0.0 3.9 8.2 2.11
6 Willy Paulino 19 3 0 3.80 17 5 2 45.0 34 24 19 1.244 6.8 0.4 4.4 8.8 2.00
7 Keury Herrera -- 2 2 3.34 16 8 3 56.2 52 23 21 1.482 8.3 0.5 5.1 9.7 1.91
8 Jose Pasen 19 1 3 1.73 9 6 0 36.1 25 19 7 1.266 6.2 0.2 5.2 9.9 1.90
9 Ramon Urena 19 4 3 3.89 12 4 1 37.0 38 23 16 1.459 9.2 0.2 3.9 7.1 1.81
10 Pedro Pena 18 1 2 2.11 12 7 0 38.1 30 14 9 1.409 7.0 0.5 5.6 10.1 1.79
11 Rosalin Rudecindo -- 0 1 3.20 11 2 0 25.1 26 17 9 1.618 9.2 0.4 5.3 8.9 1.67
12 Stalyn Lopez 17 4 1 3.70 16 5 0 41.1 40 19 17 1.403 8.7 0.4 3.9 6.3 1.61
13 Adriano Uribe 20 2 3 5.89 7 4 0 18.1 23 15 12 2.018 11.3 0.0 6.9 9.8 1.43
14 Angel Tapia 19 4 2 3.65 14 6 1 49.1 41 29 20 1.318 7.5 0.2 4.4 5.8 1.33
15 Luis Mata 18 0 0 5.62 4 1 0 8.0 3 8 5 1.875 3.4 1.1 13.5 10.1 0.75
16 Jefferson Segundo 19 2 0 8.04 12 1 1 15.2 7 15 14 2.043 4.0 0.0 14.4 9.8 0.68
17 Juan Mercedes 20 0 0 21.60 6 1 0 3.1 5 9 8 3.600 13.5 0.0 18.9 10.8 0.57
18 Delvi Rodriguez 18 1 0 4.50 9 0 0 10.0 5 9 5 1.600 4.5 0.0 9.9 3.6 0.36
- 18 Players 18.8 46 27 3.55 73 73 23 626.2 554 332 247 1.391 8.0 0.4 4.6 8.3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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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ted 10/14/2009.

DSL 투수들의 평균 스탯은 다음과 같다.
HR/9 = 0.3, BB/9 = 4.2, K/9 = 7.7, K/BB = 1.83

즉, 홈런이 매우 적고 볼넷이 많은 리그이다.

스탯으로 볼 때 눈에 띄는 것은 역시 Charllan Jiminez와 Alejandro Pinales(혹은 Alejandro Pinard로도 알려져 있다)이다. 두 20세의 투수는 탈삼진 능력과 제구력을 모두 갖추고 있어, DSL 수준에서는 더 이상 증명할 것이 없어 보인다. 순수한 구위만으로 본다면 Jiminez가 좀 더 우수하지만, Pinales는 7번의 선발 등판에서 완투를 세 번이나 했을 정도로 뛰어난 스태미너가 장점이다. 둘 다 내년 시즌은 GCL에서 보내게 될 것이다. 나이가 적은 것은 아니므로 이왕이면 Johnson City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블로그가 너무 드라이하다는 지적(?)에 따라 오늘부터 "Today's Music"을 넣어 보기로 했다. 동영상 링크나 플레이리스트를 붙여 볼 예정인데... 혹시 이미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동영상을 링크하는 것도 불법인가? 저작권과 관련된 말썽이 생기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Today's Music : We Can Work It Out


물론 음악 이야기가 이 블로그에서 메인 포스트로 올라오는 일은 없을 것이고... 이것은 어디까지나 "덤"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시즌이 그렇게 끝난 관계로..
이제부터는 정리 모드에 들어가도록 하겠다.

마이너리그 팀들을 아래쪽 레벨부터 하나씩 훑어 보고자 한다.

첫 순서는 VSL Cardinals. 베네수엘라 리그의 팀으로 레벨은 Rookie 이다.
같은 Rookie이지만 VSL이나 DSL은 미국 본토에 있는 다른 Rookie레벨보다도 더 낮은 레벨로 여겨지고 있다. Rookie 중의 Rookie라고 하면 적당한 표현이 될런지...

VSL과 DSL은 기록도 좀 엉성하고... 실제로 거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도 잘 모르겠다. 아무튼 여러 팀이 모여서 라틴아메리카 출신의 유망주들을 데리고 야구를 하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 -_-;;;

아래는 타자들과 투수들의 기록이다. VSL, DSL, GCL 등 Rookie 리그의 기록은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이 리그에서 아무리 잘 해봐야 별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기록이 자료로서 의미를 가지는 것은... 적어도 Short Season A 레벨은 되어야 한다고 본다.

일단은 이런 유망주들도 있구나... 정도로 가볍게 참고하시기 바란다.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으며, 아래 표는 B-R에서 조건을 지정하여 직접 만든 표이다. Future Redbirds에서 표를 만들어 붙이는 것을 보고 나도 시도해봤는데... 이렇게 간단하게 될 줄은 몰랐다. 이렇게 가공하기도 쉬운 자료가 모두 공짜라니... 다시한번 인터넷의 위력에 새삼 놀라게 된다.

VSL Cardinals
Venezuelan Summer League (Rookie)
시즌 성적 : 34승 35패


Team Batting

Rk Name Age G PA AB R H 2B 3B HR RBI SB CS BB SO BA OBP SLG OPS 6
1 Limbert Rivas 19 40 142 116 13 37 6 1 2 13 4 3 20 24 .319 .433 .440 .872
2 Hector Garcia 19 63 255 229 27 72 16 0 5 36 2 1 17 32 .314 .378 .450 .828
3 Roberto Perez 20 63 254 210 28 55 13 0 8 30 1 1 35 42 .262 .378 .438 .816
4 Kaizer Inojoza -- 51 181 150 30 35 8 3 5 25 4 3 22 49 .233 .359 .427 .786
5 Anthony Fonseca 20 57 216 184 33 53 4 0 4 22 8 5 12 35 .288 .371 .375 .746
6 Ildemaro Vargas 17 52 190 163 22 43 7 4 1 13 9 8 20 29 .264 .368 .374 .743
7 Wilfred Vivas 19 17 71 63 12 19 2 1 0 5 3 3 7 7 .302 .371 .365 .737
8 Moises Marques 18 42 96 78 12 19 5 0 1 8 0 5 13 25 .244 .372 .346 .718
9 Alexander Castellano 20 43 133 117 16 27 7 2 2 8 0 4 9 40 .231 .323 .376 .699
10 Jose Cortez 20 53 194 176 23 48 10 1 1 21 0 4 14 26 .273 .340 .358 .698
11 Jem Argenal 17 59 203 185 20 51 4 1 2 19 1 2 13 44 .276 .325 .341 .666
12 Omar Viloria 18 27 82 68 7 14 1 0 2 5 2 0 6 17 .206 .341 .309 .650
13 Carlos Yegues 18 33 110 104 9 25 2 1 3 13 1 1 4 31 .240 .282 .365 .647
14 Gerwins Velasco 18 24 84 73 8 14 7 0 0 10 0 1 11 22 .192 .298 .288 .585
15 Osmir Medina 18 45 174 150 19 31 5 2 0 9 9 2 17 39 .207 .302 .267 .569
16 Hayrich Martina 18 29 84 83 9 20 4 0 0 3 0 1 0 23 .241 .241 .289 .530
17 Tharick Martines 18 33 86 79 9 15 1 1 0 6 2 1 3 28 .190 .235 .228 .463
18 Jesus Montero 18 15 56 45 1 4 1 0 0 2 0 0 9 14 .089 .268 .111 .379
18 18 Players 18.7 69 2611 2273 298 582 103 17 36 248 46 45 232 527 .256 .344 .364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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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ted 10/13/2009.

OPS 1위인 Limbert Rivas는 2008년에 계약한 유망주로, 이번 시즌 동안 C/1B/DH의 세 포지션에서 출장했다. 좋은 공격 성적을 남겼지만, 포수로서의 수비는 의문이 많아서, 아마도 1루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시즌 역시 VSL에서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있는 유망주들 가운데서는 Hector Garcia(3B)가 상위리그로 승격될 후보로 꼽히고 있다. 내년 시즌의 시작은 아마도 Extended Spring Training에서 맞게 될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서의 활약 여부에 따라 GCL의 합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Team Pitching

Rk Name Age W L ERA G GS SV IP H R ER WHIP H/9 HR/9 BB/9 SO/9 SO/BB 6
1 Hector Corpas 19 3 2 1.56 16 0 9 34.2 23 7 6 0.865 6.0 0.0 1.8 7.8 4.29
2 Angelo Echeverria 17 1 0 0.00 2 0 0 4.2 0 0 0 0.214 0.0 0.0 1.9 7.7 4.00
3 Deimer Bier 18 5 3 2.29 13 13 0 63.0 50 20 16 1.095 7.1 0.4 2.7 10.3 3.79
4 Carlos Oraa 19 5 2 3.04 14 14 0 68.0 65 25 23 1.147 8.6 0.1 1.7 6.4 3.69
5 Fabian Marquez 17 2 0 5.29 13 0 0 17.0 20 10 10 1.353 10.6 1.6 1.6 4.8 3.00
6 Fernando Cedeno 19 3 5 8.31 21 0 1 30.1 50 33 28 1.945 14.8 0.6 2.7 8.0 3.00
7 Javier Avendano 18 6 3 1.79 13 13 0 65.1 59 24 13 1.224 8.1 0.0 2.9 8.3 2.86
8 Sergio Nieves 17 1 5 4.22 14 14 0 64.0 77 43 30 1.469 10.8 0.6 2.4 5.6 2.35
9 Ruben Alvarado 17 1 0 6.30 14 0 0 20.0 30 17 14 1.950 13.5 0.9 4.0 8.1 2.00
10 Francisco Guzman 21 1 2 1.82 22 0 8 34.2 25 12 7 1.096 6.5 0.0 3.4 6.5 1.92
11 Ramon Ulacio 18 1 2 6.48 14 1 0 25.0 31 21 18 1.680 11.2 1.1 4.0 6.8 1.73
12 John De Aguas 17 0 2 1.42 15 2 2 31.2 22 11 5 1.137 6.3 0.0 4.0 6.8 1.71
13 Moises Colorado 19 3 3 4.33 18 6 0 43.2 45 25 21 1.649 9.3 0.4 5.6 9.3 1.67
14 Gregorio Ramos 19 1 0 6.00 15 0 0 24.0 31 17 16 1.792 11.6 0.0 4.5 4.5 1.00
15 Fermin Montanez 18 0 0 3.48 6 0 1 10.1 11 4 4 1.355 9.6 0.0 2.6 2.6 1.00
16 Jackson Solarte 19 1 2 4.44 16 0 2 26.1 29 17 13 1.747 9.9 0.0 5.8 5.1 0.88
17 Dail Villanueva 19 0 1 3.86 7 3 0 16.1 15 9 7 1.531 8.3 0.0 5.5 2.2 0.40
18 Jose Weffer 17 0 3 13.91 10 3 0 11.0 16 22 17 3.273 13.1 3.3 16.4 4.9 0.30
19 Jhonny Polanco 17 0 0 10.61 9 0 0 9.1 12 11 11 2.357 11.6 0.0 9.6 1.9 0.20
19 19 Players 18.3 34 35 3.89 69 69 23 599.1 611 328 259 1.413 9.2 0.4 3.5 7.0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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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ted 10/13/2009.

VSL 투수들의 평균 ERA는 4.09, 평균 K/BB는 1.98이다. 평균 K/9는 6.8이다.

올 시즌 VSL Cardinals의 선발진은 Avendano, Oraa, Bier 세 명이 이끌었다고 할 수 있다. Avendano는 이미 베네수엘라를 떠나 미국 본토의 GCL에 합류하였으며, 내년 시즌에는 Rookie Adv. 레벨인 Johnson City에서 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나머지 두 명인 Oraa와 Bier 역시 내년에는 본토 리그에서 뛸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릴리버 중에서는 단연 Hector Corpas가 눈에 띈다. 시즌 중반 팀의 클로저가 된 그는 4.29의 매우 인상적인 K/BB 비율을 남기며 일약 기대주로 성장하였다. 내년 시즌은 일단 Extended Spring Training에서 맞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역시 활약 여하에 따라 GCL에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 빨리 Batavia 정도에 올라와야 본 실력을 알 수 있을텐데 말이다...

원래 팀의 클로저는 Francisco Guzman이었으나, 그가 삽질을 거듭함에 따라 시즌 중반에 클로저가 Corpas에게 넘어간 것이다. Guzman은 원래 포수였지만, 구단이 그를 구원투수로 전향시켰다. Jason Motte에서부터 Casey Mulligan, David Carpenter를 거쳐 Guzman에 이르기까지... 타격 능력이 시원찮고 어깨가 강한 포수를 데려다가 릴리버로 전향시키는 것은 이제 Cardinals 구단의 주 특기가 되었다. VSL에서 6.5의 K/9 비율은 실망스럽지만...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선배들이 잘 풀리고 있으므로... 그도 좋은 유망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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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Score

Dodgers에 3연패 하여 NLDS에서 탈락.
이렇게 해서... 시즌이 끝나 버렸다.


오늘 La Russa 감독은 침체에 빠진 타선을 어떻게든 해 보기 위해 Ludwick을 2번에 기용하는 등 변화를 주었지만.. 상대 선발 Vincente Padilla에게 7이닝동안 4안타 무득점에 그치는 등 아무런 발전이 없었다. 8회에 Pujols의 적시타로 간신히 한 점을 만회한 것이 고작이었다.

역시 Holliday의 에러로부터 시작된 2차전의 역전패가 가장 뼈아픈 순간이긴 하지만... 3경기 동안 타선이 고작 5득점에 그쳤다는 것이 아마도 가장 큰 문제였을 것이다. 경기당 2점도 내지 못해서는 선발투수들이 완봉승을 해 주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빛났던 플레이어는 Colby Rasmus였다. 9타수 4안타에 2루타 3개 포함, 볼넷 2개로 .444/.545/.778의 빼어난 활약을 보여 주었다. 올해는 데뷔 첫 해로 비록 OPS가 .714에 그쳤지만, 앞으로 정말 대단한 플레이어가 될 것이다. (마이너에서 항상 아주 좋은 선구안을 보여주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볼넷을 골라낸 Rasmus가 왜 정규시즌에서는 그렇게 아무 공이나 휘두르는 모습을 보였을까? 역시 Hal McRae가 문제가 아닐까..??)

Matt Holliday는 3게임에서 12타수 2안타에 그쳤다. 상대 감독이 Pujols에게 아무런 기회를 주지 않기로 작정한 상황에서, 바로 뒤의 Holliday가 이렇게 부진해 버리면 득점하기가 어려운 것은 자명하다고밖에 할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외야에서의 치명적 에러까지 더해서... 과연 이번 오프시즌에 Cardinals와 재계약이 잘 이루어질지 궁금해졌다. 가장 기대하던 플레이어가 시리즈를 날리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셈이니...


어쨌든. 이렇게 되어 버렸지만... 그동안 모두들 고생해 왔다는 점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Spring Training으로부터 지금까지, 정말 긴 시즌이었다. NL 중부지구 1위, Carpenter와 Wainwright의 사이영상 급 활약, 아마도 또 한번의 MVP 수상이 확실시되는 Pujols, Carpenter의 올해의 컴백 플레이어 상 수상, 8월까지 보여준 Franklin의 눈부신 활약, Schumaker의 성공적인 2루수 전업, Rasmus의 풀타임 메이저리거 안착까지... 흥미롭고 즐거운 시즌이었다. 구단 프런트, 코칭스탭, 선수들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하나 더.

오늘 1회에서 Holliday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St. Louis의 만원 관중은 그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비록 경기를 지고 3연패로 NLDS에서 탈락한 것은 아주 씁쓸한 결과이지만... 그 장면만큼은 아름다웠다. 야유를 하지 않고 반대로 우렁찬 기립 박수를 보내줄 수 있는 팬들... 정말 너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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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Score

어제보다도 더 충격적인 패배였다.

Wainwright는 8이닝 3안타 1실점의 빛나는 호투로 기대에 부응해 주었고, 타선은 상대 선발 Kershaw로부터 2점을 뽑아 내어서... 2-1의 근소한 리드를 가지고 맞이한 9회말. 투 아웃을 잡아 내고.. 다음 타자 Loney가 좌익수 쪽으로 평범한 플라이볼을 치면서... 게임은 여기서 끝나고 1승 1패로 홈에 돌아가는 듯 했다. 그러나... Matt Holliday의 어이없는 수비 실책으로 Loney가 2루까지 진출하면서 게임은 계속되었고... 결국 2사 2루에서 Franklin이 4명의 타자에게 볼넷, 안타, 볼넷, 안타를 차례로 허용하여 3-2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수비가 좋은 좌익수로 널리 알려져 있고, 실제로 올 시즌 내내 필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던 Holliday가 왜 하필 오늘 평범한 플라이볼을 잡지 못해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게 된 것일까... 에러 동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 봤지만... 내가 사내 체육대회에서 저런 수비를 한다면 모를까, 메이저리거로서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수비였다. 하지만... 이런 것도 결국 야구의 일부분인 것이다. 실수는 누구나 하는 것이지만... 하필 가장 치명적인 순간에 실수를 했다는 게 문제였다.

그보다 더 문제는, "클로저"인 Ryan Franklin이다. 게임이 끝날 수 있었던 공을 Holliday가 못 잡는 바람에 맥이 빠졌을 수는 있겠지만... "클로저"라는 건 원래 이럴 때 불을 끄라고 있는 역할이 아닌가? 적어도 역전은 허용하지 말아야 했다. 하지만 그는 이어서 나온 4명의 타자를 단 한 명도 아웃으로 처리하지 못하고 4타자를 모두 출루시켜서 결국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오늘 게임은... 중요한 고비에서 클로저에게 탈삼진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늘 강조하듯이, BABIP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운"이다. 타자가 일단 방망이로 공을 맞추면, 그 다음에 벌어지는 일은 알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여러 이닝을 길게 던지는 선발투수의 경우, 삼진을 못 잡더라도 제구를 낮게 가져가면서 그라운드볼의 확률을 높이면, 가끔 장타를 얻어맞더라도 전체적으로는 피해를 줄여가면서 좋은 피칭을 할 수 있다. 올 시즌 Pineiro가 그랬듯이 말이다. 어떤 날은 1회에 좀 얻어맞을 것이고, 어떤 날은 4회에 홈런을 맞고 실점할 수도 있겠지만, 나머지 이닝을 잘 막고 6-7이닝을 버텨 주면 선발투수로서 여전히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승부처에서 등장해서 한 두 명의 타자, 혹은 1이닝만을 던지는 클로저는 그렇지 않다. 선발투수는 1회에 실점해도 2회부터 만회할 기회가 있지만, 클로저는 그런 기회가 없는 것이다. 특히, 정규시즌에서는 어쩌다 블론세이브를 하더라도, 다음번에 잘 던질 기회가 주어지만, 포스트시즌은 그런 재도전의 기회가 없다. 투수가 아무리 잘 던지더라도, 일단 타자가 공을 때리면 방망이에 맞은 공이 어디로 튈 지 예측이 안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면, 역시 타자가 아예 공을 맞추지 못하도록 삼진으로 아웃시키는 방법이 최선일 수밖에 없다.

Franklin은 맞춰 잡는 투구를 통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올려 왔다. 하지만, BABIP가 가지고 있는 랜덤한 요소를 고려하면 언제든 가끔씩은 치명적인 적시 안타를 허용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게 하필 오늘 벌어진 것이다. 심지어 Holliday의 에러 조차도, Franklin이 Loney를 삼진 처리했다면 애초에 일어날 수 없었던 일이었다. 역시 불펜에는, 탈삼진 능력이 뛰어난 투수가 적어도 한 명 이상 필요하다. 어제 1차전도 Broxton이 Ankiel을 100마일짜리 포심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하면서 끝나지 않았던가...?

게임을 이기기 위해서는 실력과 노력, 운이 모두 필요하다. 실력과 노력은 컨트롤할 수 있어도 운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운의 개입을 조금이라도 줄여 보려는 노력은 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는 이미 정규시즌도 끝났고, 포스트시즌에서 더 이상 선수를 바꾸거나 할 수는 없겠지만, 내년 시즌 로스터를 구상할 때에는 이러한 부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


어쨌거나... Yogi Berra의 말 대로 It ain't over till it's over 이므로... 너무 낙담하지 말고 기운을 내서 홈에서 벌어지는 3, 4차전을 이길 수 있었으면 한다. Carpenter가 두 경기 연속 삽질을 할 것이라고는 도무지 생각되지 않으므로, 어떻게든 5차전까지 갈 수만 있다면 뒤집기도 가능할 것이다. 여기까지 왔는데... 스스로 무너지는 꼴은 보여주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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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dinals의 NLDS 로스터가 확정되었다.

Pitchers
Chris Carpenter
Adam Wainwright
Joel Pineiro
John Smoltz
Kyle Lohse
Ryan Franklin
Trever Miller
Dennys Reyes
Jason Motte
Kyle McClellan
Blake Hawksworth
Mitchell Boggs

Hitters
Albert Pujols
Skip Schumaker
Brendan Ryan
Mark DeRosa
Yadier Molina
Matt Holliday
Colby Rasmus
Ryan Ludwick
Julio Lugo
Rick Ankiel
Jason LaRue
Joe Thurston
Troy Glaus

결국 Wellemeyer와 Thompson은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았고, 대신 Hawksworth와 Boggs 두 루키가 포함되었다. 성적이나 구위로 볼 때 당연한 결정이라고 하겠다. 특히 Hawksworth가 감독의 신임을 얻게 되었던 계기가 바로 연장 15회까지 갔었던 Dodgers와의 게임(7/29)에서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되었던 것이었으므로, 이번 Dodgers와의 시리즈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해 본다.

1차전 선발 라인업은 아래와 같다.

S Schumaker 2B
B Ryan SS
A Pujols 1B
M Holliday LF
R Ludwick RF
Y Molina C
M DeRosa 3B
C Rasmus CF
C Carpenter P

정규시즌에서는 좌완투수, 특히 Wolf와 같이 성적이 좋은 좌완투수를 상대하게 되면 극단적인 우타자 위주의 라인업을 짜던 La Russa 감독이었지만, 포스트시즌에 와서는 좌우와 상관없이 베스트 멤버를 선발 출장시키고 있다. 출루율을 고려해서 Molina가 5번을 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지만... 일단은 만족스런 라인업이다.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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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다시 읽어보니 K/9에 엉뚱한 다른 스탯을 붙여 넣은 것이 확인되어.. 스탯을 고치고 내용을 바로잡았다. 이런 쪽팔린 일이... -_-;;; 사무실에서 점심시간에 급하게 쓰다 보니 제대로 확인을 못한 것 같다. 어쩐지 Rockies가 너무 강하게 나온다 싶었는데... 혼동을 일으킨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 스탯을 수정하여 다시 계산한 결과 Dodgers, Yankees, Red Sox가 좀 더 정당한 평가를 받게 되었다.


오늘 Twins가 Tigers를 상대로 연장 12회에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8개의 플레이오프 팀이 모두 가려졌다.

5전 3승제 혹은 7전 4승제의 단기전에서는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비록 확률은 낮지만, Nationals가 Yankees를 스윕하는 일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포스트시즌은 복불복에 가깝다.

하지만... 이런 재미있는 시기를 복불복이라고 그냥 내버려두기에는 너무 아까우므로... 아주 조금만 각 팀의 스탯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Baseball Prospectus는 포스트시즌의 성공 요인을 분석한 "Why Doesn't Billy Beane's Shit Work in the Playoffs?" 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요소를 다음과 같이 꼽았다.

1) 투수들의 탈삼진 능력

일단 타자들이 공에 방망이를 맞추게 되면, 그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 지는 매우 불확실하다. BABIP에는 투수의 실력과 상관없는 "운빨"과 같은 요소들이 너무 많이 개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삼진을 잡아서 타자가 아예 공에 손을 못 대게 하는 것은 아웃을 잡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2) 클로저의 능력

포스트시즌에는 3명 혹은 4명의 가장 좋은 선발투수만 기용된다. 이들은 5선발 혹은 땜빵 선발들에 비해 오래 던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중간계투의 중요성이 감소하게 된다. 게다가, 플레이오프에는 중간중간에 휴식일이 많기 때문에, 감독들은 정규시즌에 비해 클로저를 더욱 자주 기용하고, 오래 던지게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마무리투수에 대한 의존도는 매우 높아지게 된다.

3) 수비력

플레이오프에서 이기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점수를 내는 것보다 실점을 막는 것이다. 득점을 늘리는 것보다 실점을 줄이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것은 pythagorean expectation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증명 가능하다. 만약 투수가 삼진을 잡지 못하여 타자가 공을 쳐냈다면, 그 쳐낸 공을 아웃으로 처리하는 것은 수비수들의 몫이다.

이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통계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얻어낸 결과이기도 하다. 자세한 내용은 이 연구가 수록된 Baseball Prospectus의 <Baseball between the Numbers>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그래서, 이번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8개 팀이 위의 분야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내 왔는지를 살펴보기로 하였다. 탈삼진 능력은 K/9, 클로저의 능력은 Baseball Prospectus의 WXRL(해당 투수의 WAR에 상대 타자들의 수준을 반영하여 조정한 스탯이다), 수비력은 UZR을 이용하였다. 그 밖에, 팀의 전체 투수력과 공격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팀 FIP와 wOBA를 추가하였고, 올 시즌의 득점/실점 기록을 이용하여 Pythagorean 승률을 계산하였다. WXRL을 제외한 스탯은 Fangraphs에서, WXRL은 Baseball Prospectus에서 각각 가져왔다. Pythagorean 승률은 엑셀을 이용하여 직접 계산하였으며, 가장 정확하다고 알려져 있는 Pythagenpat 식의 값을 이용하였다.

참고 : 각 스탯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다음 링크를 클릭. WXRL을 빼고는 직접 쓴 글들이다...
(Pythagorean 승률, FIP, UZR, wOBA, WXRL)

각 스탯의 순위는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에서의 순위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보면 이 팀들의 특징이 조금씩 드러난다. 일단 뒤의 세 가지 스탯(FIP, wOBA, 피타고리언)은 이 팀들이 어떻게 해서 플레이오프에 도달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준다. Yankees, Red Sox, Angels, Phillies, Twins가 주로 공격 위주의 팀이라면, Dodgers와 Cardinals는 투수력에 더 많이 의존하는 팀이라고 할 수 있다. Rockies는 FIP와 wOBA 모두 메이저리그 5위에 랭크되어 있으므로, 투수력과 공격력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셈이다.

이번엔 월드시리즈 우승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는 앞의 세 가지를 보자. Dodgers, Yankees, Red Sox의 탈삼진 능력이 우수한 반면 Angels, Cardinals, Twins는 하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클로저의 경우 Rivera의 Yankees와 Papelbon의 Red Sox, Broxton의 Dodgers, Nathan의 Twins가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Angels와 Phillies는 상대적으로 처지는 편이다. Phillies의 경우 Manuel 감독이 Madson을 클로저로 쓰겠다고 공언했으므로, Lidge 대신 Madson을 넣었다. (참고로 Lidge의 WXRL은 -3.26이다. -_-;;; )

수비력을 보면, Phillies가 가장 뛰어나고 Twins가 가장 형편없는 가운데, 대부분의 팀이 중위권에 분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전통적으로 투수력과 수비력에 기반한 팀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Twins가 올 시즌 탈삼진 랭킹과 UZR 랭킹에서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특이하게 느껴진다.

이제 앞의 세 가지 스탯에 대하여, 각 팀의 랭킹을 모두 더해 보자. 참고로 Baseball Prospectus도 위에서 언급한 연구("Why Doesn't...") 에서 이 세 가지의 랭킹을 모두 더한 값이 낮을 수록 플레이오프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 단, 수비력을 측정하는 스탯은 UZR 대신 자기들 고유의 FRAA를 이용하였는데, 현재는 UZR이 좀 더 신뢰도가 높은 스탯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Dodgers 21
Yankees 22
Red Sox 27
Angels 51
Phillies 44
Cardinals 47
Rockies 33
Twins 55



대부분의 팀이 수비력 면에서 중간 부분에 모여 있다보니, 탈삼진과 클로저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있는 Dodgers, Yankees, Red Sox가 좋은 종합 점수를 얻게 됨을 알 수 있다. Pythagorean 승률에서는 8개 팀중 7위에 불귀한 Rockies가 랭킹 합산에서는 4위로 올라선 것도 눈에 띈다. (잘못 붙여넣은 스탯을 교정하여 Yankees와 Dodgers가 더 높은 점수를 받게 되었지만... Rockies가 여전히 좋은 팀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고 있다...)

이 결과대로라면 Dodgers와 Yankees가 월드시리즈에서 만나서 Dodgers가 우승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하지만... 역시 이렇게 간단히 결론을 내려 버리면 재미가 없으므로...

위의 계산결과 50% + 직감 30% + 개인적(편파적) 감정 20%로 이번 MLB 플레이오프 결과를 아래와 같이 예측해 보았다.

NLDS 1 : Rockies 3 - Phillies 1
NLDS 2 : Cardinals 3 - Dodgers 2
   <-- 위의 계산결과대로라면 이게 최대의 이변이 될 듯 하다. ㅎㅎ

ALDS 1 : Yankees 3 - Twins 0
ALDS 2 : Red Sox 3 - Angels 0

NLCS : Cardinals 4 - Rockies 3
ALCS : Red Sox 4 - Yankees 3

World Series : Red Sox 4 - Cardinals 2


Cardinals 팬으로서 이런 예상을 하게 된다는 게 안타깝지만, Red Sox를 만나면 이기기는 힘들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오히려 Yankees가 올라온다면 그때는 진짜 해볼 만 할 것 같다. 물론, Red Sox냐 Yankees냐를 논하기 이전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 30개 팀 전체에 대한 위의 여섯 가지 스탯 및 Pythagorean 승률 계산 결과를 첨부하였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첨부파일도 수정하여 업로드 하였으므로 이전 버전을 받으신 분들께서는 다시 받아가시기 바란다...)


* 이 글은 한국야구팬사이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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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dinals의 구단주 Bill DeWitt(왼쪽)과 La Russa 감독.

St. Louis Post-Dispatch(www.stltoday.com) 의 Beat Writer인 Joe Strauss가 Cardinals의 구단주 Bill DeWitt과의 인터뷰를 사이트에 올렸다.

인터뷰 #1 링크
인터뷰 #2 링크

과거 MLBBADA 등의 사이트에서 활동할 때에는 이런 인터뷰를 통째로 번역하여 올리곤 했으나... 블로그를 열면서 남의 글을 100% 가져오는 것은 영문 번역이라고 해도 되도록 하지 않기로 작정한 관계로... (비록 아마추어 블로그지만 저작권에 신경을 쓰고 싶은 것이다...) DeWitt의 발언 중에서 흥미로운 부분만 발췌해 보면 아래와 같다.

* DeRosa와 Holliday 둘 다 재계약 하고 싶다.
* Holliday에게 매우 강력한 장기계약을 제안하여 그를 오랫동안 Cardinals의 일원으로 남게 하고 싶다. 그는 오직 돈만 추구하는 플레이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 Albert Pujols가 Cardinals에서 은퇴할 수 있도록 장기계약을 추진하기에는 이번 오프시즌이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시즌이 끝나고 나면 곧 Pujols측과 대화를 시작할 것이다.

* 우리가 항상 경쟁력 있는 로스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는 한, La Russa 감독이 팀을 떠나고 싶어질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 시즌이 끝나면 La Russa 감독과도 재계약이 원활히 이루어지리라고 본다.
* Dave Duncan은 우리 코칭스탭의 핵심 멤버이고, 그와 La Russa 감독은 흘륭한 팀이다. 우리는 매년 시즌이 끝난 뒤 미팅을 가져 왔고, 올해도 그러한 미팅을 통해 Duncan과 대화할 것이다. 나는 그와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생각한다.

* 우리는 항상 구단 내부에서 유망주를 키워서 팀을 만드는 쪽으로 노력해 왔는데, 그것이 팀을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팀을 구성할 만한 유망주들이 있다면, 그들을 직접 기용할 수도 있고, 보다 좋은 기회를 위해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 팀의 페이롤에 상관없이, 우리는 일정 금액을 계속 유망주 쪽에 투자할 것이다. 젊은 선수들은 구단이 존속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좋은 젊은 선수들이 있기에 비싼 베테랑 선수를 계약할 만한 여력도 생기는 것이다.

* 내년 시즌 페이롤이 증가할 것인가는 지금 말하기가 어렵다. 작년에 비해 수익이 몇백만 달러 정도 감소하였으며, 이는 엄청나게 큰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의미있는 숫자이기 때문이다.

* John Mozeliak은 단장으로써 아주 훌륭하게 일을 해 왔으며, 구단 전체가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잘 해 왔다. 나와 그는 많은 부분에서 생각이 비슷하다.
* 스카우팅과 선수 육성 분야는 계속해서 Jeff Luhnow에게 맡길 것이다.
* 매년 그렇듯이, 마이너리그 코치진과 스카우트들은 약간씩 교체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다지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현재의 구단 운영은 잘 되고 있다고 본다.

* 우리 투자자 그룹은 이 구단의 일원이라는 것에 무척 만족하고 있으며, 구단을 팔 생각이 전혀 없다.


요약하자면... DeWitt은 현재 구단이 운영되는 상황에 대해 꽤 만족하고 있는 것 같다. Mozeliak과 Luhnow의 구단 프런트 및 La Russa를 비롯한 코칭스탭에도 모두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또한 계속해서 유망주들에게 투자하겠다는 생각이 참 바람직하다. 그러나... 올해가 끝난 뒤 DeRosa와 Holliday를 모두 잡고, Pujols와 은퇴할 때까지의 재계약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페이롤을 늘릴 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하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을 이루어야 한다면... Mozeliak 단장에게는 꽤 어려운 오프시즌이 될 것 같다.



P.S. Khalil Greene과 Josh Kinney가 NLDS 로스터에서 빠질 것이라고 한다. 이것으로 Troy Glaus의 로스터 합류가 거의 확정적이 된 것 같다. 플레이오프 로스터가 발표되는 대로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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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간 10월 4일 저녁을 마지막으로 MLB 정규 시즌이 마무리되었다.
물론 Tigers와 Twins가 동률로 시즌을 끝내는 바람에 1게임짜리 플레이오프 결정전이 남아 있긴 하지만...

Cardinals는 오늘도 Brewers에게 패하여 시즌 마지막 7게임에서 1승 6패의 부진한 성적을 남기며 91승 71패로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이왕이면 막판에 조금 더 분전해서 NLDS의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왔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지만, 지구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시즌에 대해 불평을 많이 하기는 어렵다. 팬으로서 여러가지로 많이 즐길 수 있었던, 좋은 시즌이었다고 본다.

막판에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 자체는 그다지 우려가 되지 않는다. 2006년 팀 역시 막판에 형편없는 성적을 내며 플레이오프 진출 자체를 날릴 뻔 했으나, 오히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는 워낙 복불복(crapshoot)에 가까운 데다가, 9월에 콜업된 마이너리거들이 다수 기용되는 시즌 막판의 성적은 더욱 별 의미가 없다. 실제 Baseball Prospectus의 연구("Why Doesn't Billy Beane's Shit Work in the Playoffs?") 에서 9월 성적과 플레이오프 성공 간의 상관관계는 오히려 -0.09로 negative하게 나타났다.

위에서 언급한 연구에서는 역시 투수와 수비(좀 더 구체적으로는 투수들의 탈삼진 능력, 마무리투수의 능력, 그리고 수비력)를 플레이오프 성공의 가장 큰 요인으로 들고 있는데... 이번 Cardinals 팀의 경우 그보다 더 신경이 쓰이는 것은 팀의 출루 능력 부재이다. 팀 타율이 NL 5위, 팀 장타율이 NL 6위인데 비해, 팀 출루율은 NL 10위에 불과하다. 특히 출루율에서 타율을 뺀 Iso OBP를 보면, NL 12위로 더욱 좋지 않다. 플레이오프의 승리를 위해서는 아무래도 선발진의 호투와 Pujols, Holliday, Ludwick, DeRosa 등의 장타력에 기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이왕이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첫 상대는 LA Dodgers인데...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왠지 Phillies나 Rockies에 비해 가장 해볼 만한 상대인 것처럼 느껴져서 예감이 좋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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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발달이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정보의 홍수라고 해야 할 것이다. 집에 앉아서 컴퓨터만 켜도, 예전 같으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엄청난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늘어난 것은 정보의 양 뿐이 아니다. 정보의 전달 속도와 정보의 질 역시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지극히 진부한 표현이지만, 이정도라면 가히 "혁명"이라는 단어가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야구에 있어서도, 비슷한 정보의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단지 약간의 웹서핑을 통해, 우리는 이전에는 극소수의 전문가들만이 얻을 수 있었던 통계 데이터에 얼마든지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메이저리그의 Raw Data를 원한다면 Baseball-ReferenceRetrosheet를 방문하면 된다. 플레이어의 가치(Value)를 평가할 수 있도록 2차적으로 가공된 자료를 원한다면, FangraphsBaseball Prospectus, The Hardball Times와 같은 훌륭한 사이트들이 있다. 어떤 마이너리거를 메이저리그에 콜업하면 얼마나 좋은 성적을 낼 지 궁금한가? Minor League Splits가 적절한 예상치를 대답해 줄 것이다. 여기까지 열거한 사이트들은 가장 대표적인 곳들일 뿐, 조금 더 웹서핑을 열심히 한다면 정말 매일매일 읽기만 해도 모자랄 만큼 풍성한 자료를 찾아낼 수 있다.

이런 데이터가 거의 대부분 공짜로 제공되고 있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일이다. 인터넷 만세라도 부르고 싶은 심정이 될 만큼 말이다. 특히 Fangraphs나 Retrosheet의 모든 자료가 100%무료라는 사실은 놀라움을 넘어서 충격의 수준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사정은 이렇게 좋지 않았다. 위의 사이트들 중 상당수가 존재하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데이터의 공개 수준도 지금과 같지 않았던 것이다. 예를 들어...UZR을 개발한 Mitchel Lichtman은 2년 동안 Cardinals에 고용되어 일한 적이 있었는데, 그 기간 동안에는 UZR 데이터를 Cardinals 구단이 독점하였고, 일반에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Cardinals와의 계약이 끝난 지금... Lichtman은 Fangraphs 사이트를 통해 UZR 데이터를 전세계 모든 네티즌에게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올 시즌 500이닝 이상 출장한 메이저리그 유격수 중 누가 가장 뛰어난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지 궁금한가? 여기를 클릭해 보시기 바란다. 세이버메트릭스에 대해 별다른 지식이 없더라도, 결과값은 이렇게 쉽게 무료로 공유가 되는 것이다. 그들은 분명 특정 구단과 계약하거나 사이트를 유료화하여 돈을 벌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정보의 개방을 선택하고 있다.

놀라움은 이런 정보의 개방성에서 그치지 않는다. 예를들어... Tom Tango나 MiTchel Lichtman 등이 운영하는 Inside The Book에서는 Tango, Lichtman, Sean Smith와 같이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영향력도 막대한 유명 세이버메트리션들과 언제든 토론을 할 수 있다. Fangraphs의 블로그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세이버메트릭스의 아이디어나 계산식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새롭게 연구된 내용들은 거의 항상 인터넷에 공개되고 공유되며, 야구와 세이버메트릭스를 사랑하는 여러 아마추어 네티즌들과 함께 토론을 벌이고, 그 과정을 통해 계속 업그레이드 된다. 세이버메트릭스는 완성된 답이 아니라 진화해 나가는 진행형이며, 그 과정에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interactive한 세계이다.

이미 만들어져 있는 세이버메트릭스 계산식에 따른 결과값만을 찾아보는 것이 지루하고 심심하다면, 그럼 직접 계산해 보면 된다. 위의 사이트들을 잘 뒤져보고, 구글과 위키디피아에서 약간의 웹서핑을 추가로 한다면, 여러 스탯들이 어떻게 개발되고 어떠한 방법으로 계산되는지를 알 수 있다. 계산 방법을 이해했다면 이제 직접 계산하는 노가다는 엑셀에게 맡기면 된다. 물론 Baseball Prospectus에서 만든 복잡한 스탯들의 경우 계산이 어렵긴 하나, 요즘 유행하는 wOBA나 FIP, BABIP 등은 누구나 집에서 어렵지 않게 계산이 가능하다.


이를 과거의 야구 지식, 이를테면 스카우팅과 비교해 보자. 스카우팅은 고도의 훈련과 노력이 필요한 전문적인 분야이다. 스카우트가 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아야 하며, 집에서 혼자 해서 좋은 스카우트가 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경험이 중요한 분야이기에, 스카우트들은 한때나마 선수생활을 했던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각 플레이어에 대한 스카우팅 리포트는 대개 비밀 문서이고, 인터넷에 있다고 해도 거의 유로 정보이다. 요컨대, 우리와 같은 일반 아마추어 팬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그들만의 고급 정보라는 것이다.

하지만, 세이버메트릭스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위에서 소개한 사이트들을 비롯하여 수많은 사이트에서 언제든지 무료로 스탯을 얻을 수 있고, 엑셀만 조금 다룰 수 있다면 누구나 직접 계산까지 해 볼 수가 있다. 게다가 인터넷의 블로그와 게시판을 통해 직접 참여하여 의견을 주고받을 수도 있다. 약간의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민주적이고 개방된 분야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누구나 어렵지 않게 참여할 수 있으니 나처럼 운동신경이 전혀 없고 야구선수로서의 경험도 없는 완전 아마추어라도 얼마든지 즐길 수가 있는 것 아니겠는가...


* 이 글은 한국야구팬사이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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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gner Mateo. 해맑게 웃는 표정을 보니 더욱 씁쓸하다. 불쌍하기도 하고...


오늘 St. Louis Post-Dispatch(Stltoday.com)의 Joe Strauss가 최근 계약이 파기된 도미니카 유망주 Wagner Mateo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링크

Joe Strauss는 Bernie Miklasz, Derrick Gould와 함께 Stltoday를 대표하는 Beat Writer이다. 셋 중에서는 역시 Derrick Goold의 차분하고 깊이 있는 기사가 가장 좋지만, Strauss나 Miklasz는 여러 인맥과 연줄을 활용하여 구단 내부의 사정을 신속하게 소개하는 데 뛰어나다. 팜 시스템에 대해 헛소리를 할 때만 빼면, Strauss는 빠르고 신뢰할 만한 리포터이다. (제발 팜에 대해서는 그냥 Derrick Goold에게 맡기고 Strauss는 기사를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_- )

어쨌거나...

링크한 글을 요약하면...

1. Wagner Mateo는 Cardinals와 3.1M의 입단 계약을 맺었으나, 실제로 돈이 오가지는 않은 상태였다. 신체검사를 통과해야만 계약은 성립할 수 있었다.

2. 검사 결과 Wagner Mateo의 시력은 20/200(0.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적절한 컨택트 렌즈를 사용해도 20/30(0.7)보다 더 나아지지는 않았다. 약 한 달 동안, Mateo는 St. Louis와 Baltimore, Boston 등지의 안과 전문의들을 방문했고, 전문의들의 의견은 모두 일치하였다: Mateo의 시력은 지금보다 좋아질 수 없다.

3. Mateo의 시력 손상은 잘못된 컨택트 렌즈의 사용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안됐지만 그의 현재 상태는 라식 수술로 교정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닌 듯하다. 비록 그의 질환이 처음에 알려졌던 대로 "황반변성"은 아니지만, 그의 시력은 시간이 갈 수록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4. 구단은 이 상황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Cardinals의 공식 주치의 George Paletta 박사는 공식적인 코멘트를 거부했다. Mozeliak 단장도 "그 계약은 신체검사를 통과해야 하는 것이었는데, 우리는 신체검사 과정에서 문제를 발견했다." 라는 정도로만 언급하고 있다.

5. Mateo 가족과 에이전트 Edgar Mercedes는 Cardinal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Cardinals 구단은 소송의 가능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나, 여전히 계약 파기가 올바른 선택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구단은 Mateo에게 특별히 계약금의 일부를 지불할 계획이 없다.

6. 미국에서 드래프트 된 유망주들은 계약을 발표하기 전에 신체검사를 거친다. 하지만 라틴아메리카 유망주들은 보통 계약 발표가 먼저이고 그 뒤에 검사를 하게 된다. 결국 이번 사태는 라틴아메리카 시장 자체의 본질적인 문제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 정도인데... 우선 3.1M의 거액을 날려버리게 된 Mateo가 참 안타깝다. 돈도 돈이지만 시력이 계속 나빠질 수 있다고 하니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든다.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장차 수퍼스타가 될 수도 있었는데, 자칫하면 돈은 커녕 시각장애인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안타까운 것이고... 이 과정에서 Cardinals 구단이 특별히 뭔가를 잘못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라틴아메리가 시장은 원래 그런 것이다. 건강검진을 하기 전에 계약이 먼저 발표되다 보니, 언젠가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그들은 계약서에 신체검사를 통과해야 한다는 조항을 넣었고, 결국 Mateo는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래서, 계약이 파기되었다. 그냥 그런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여기에는 Mateo의 잘못도 없고 Cardinals의 잘못도 없다. 아니, 오히려 Mateo는 잘못이 있을지도 모른다. 자신의 시력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7월 계약 당시에 구단에게 솔직히 알리지 않았으니 말이다.

그냥 그렇게 해서 일어난 안타까운 일이지만... 언론은 역시 이런 일을 악의적으로 확대 재생산하는 것이 특기이다. 이를테면 Yahoo Sports의 Jeff Passan은 Cardinals가 맹인 소년으로부터 돈을 훔쳐갔다 (They swooped in and took money from a blind kid.)라고 악담을 퍼부었다. 이런 쓰레기같은 언론인은 굳이 언급할 가치도 없지만... 언론이 얼마나 제멋대로 사실을 왜곡하고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하겠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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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ony La Russa 감독, Cardinals 플레이오프 로스터 구성 계획을 밝히다.

금일 Rockies와의 게임 중계방송에서, La Russa 감독의 플레이오프 로스터 구상이 일부 보도되었다.
링크(The Cardinal Nation, 유료정보)

당초 Mozeliak 단장은 투수 11명, 타자 14명의 로스터로 플레이오프에 임할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으나, 이날 보도에 따르면 La Russa 감독은 투수 12명, 타자 13명을 데려갈 계획이라고 한다. (나는 이전의 포스팅에서 이미 이런 결과를 예상한 바 있었다. ㅎㅎㅎ)이거 Mozeliak 단장과 상호 협의가 된 내용일까? 아니면 감독의 일방적인 발표일까...? 올 시즌 Mo 단장을 비롯한 구단 프런트와 La Russa, Dave Duncan의 필드 스탭들은 끊임없이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것 같다. 정말 시즌 끝나면 둘 다 떠나게 되는 것이 아닐까...

또한, 플레이오프 1라운드의 디비전 시리즈에는 Carpenter, Wainwright, Pineiro의 3인 로테이션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불펜투수가 무려 9명이 되는 셈이다. 정말 극단적인 로스터 구성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평소보다도 훨씬 심한 불펜 벌떼작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L 디비전 시리즈 일정은 아래와 같다.
1차전 : 10/7 (미국시간)
2차전 : 10/8
3차전 : 10/10
4차전 : 10/11
5차전 : 10/13

이런 일정에서 3인 로테이션으로 가면, 1차전 선발이 3일만 쉬고 4차전에 나온다는 의미가 된다. 이런 식의 선발진 운용을 좀처럼 하지 않던 La Russa 감독이어서 더욱 의외로 느껴지는데, Kyle Lohse를 플레이오프 선발로서 신용하지 않는다는 것과, John Smoltz를 셋업맨으로 돌리고 싶다는 것의 두 가지 의도를 읽을 수 있다. 1차전 선발은 아마 Carpenter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다소 무리해 가며 1, 4차전에 등판시키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러다가 정말 내년 시즌엔 60-Day DL에 드러누워 버리게 되지 않을까...


참고로... 플레이오프 로스터를 구성하는 규정은 아래와 같다.

일단 플레이오프의 25인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는 로스터 풀은, 8월 31일자 25인 로스터 + DL로 한정된다. 이에 따르면, Cardinals의 로스터 풀은 총 28명으로 아래와 같다.
투수(12) : Carpenter, Wainwright, Pineiro, Smoltz, Boggs, Franklin, Miller, Reyes, McClellan, Motte, Hawksworth, Thompson
타자(13) : Pujols, Schumaker, Ryan, DeRosa, Molina, Holliday, Rasmus, Ludwick, Ankiel, LaRue, Lugo, Thurston, K Greene
DL(3) : Glaus, Lohse, Wellemeyer

그런데... 이중에서 부상으로 인해 플레이오프에서 전혀 뛸 수 없는 선수에 한해서 다른 선수로 대체가 가능하다. 현재 Glaus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것으로 생각되므로, 위의 28명 로스터 풀에서 Glaus를 빼고 다른 한 명을 넣을 수가 있다. 내 예상으로는 T Greene이 Glaus 대신 들어갈 것 같다.

이렇게 구성된 28명의 로스터 풀 중에서, 플레이오프의 각 라운드 별로 1차전이 시작되기 전에 25명을 추려서 가는 것이다.

오늘 얻은 새로운 정보를 바탕으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 로스터를 다시 한 번 예상해 보면...

선발(3) : Carpenter, Wainwright, Pineiro
불펜(9) : Franklin, Smoltz, Miller, Reyes, McClellan, Motte, Hawksworth, Lohse, Thompson
타자(13) : Pujols, Schumaker, Ryan, DeRosa, Molina, Holliday, Rasmus, Ludwick, Ankiel, LaRue, Lugo, Thurston, K Greene


Thompson보다는 Boggs가 훨씬 나을 것 같은데... Thompson이 특별한 이유 없이 감독의 사랑을 받고 있는 관계로 별로 가망이 없어 보인다. -_-;;; K Greene과 T Greene 사이의 선택은... La Russa 감독의 베테랑 선호로 인해 역시 K Greene쪽을 데려갈 것 같다.


2. Mark Hamilton, Jon Jay 중남미 윈터리그 참가

AAA 유망주들인 Mark Hamilton(1B)과 Jon Jay(OF)의 윈터리그 참가가 발표되었다. Hamilton은 도미니카에서, Jay는 베네수엘라에서 각각 뛰게 되었다고 한다.

한때 잊혀진 존재였던 Hamilton은 올해 AA와 AAA에서 .927의 OPS를 기록하여 다시금 유망주로서의 지위를 되찾았다. 구단은 도미니카에서 그를 좌익수로 기용할 예정이라고 하니, 어느 정도 외야수비에 적응한다면 내년 Spring Training 때 메이저리그 벤치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어 보인다.

Jay는 올 시즌 OPS .732의 아쉬운 시즌을 보냈으므로, 윈터리그에서 좀 더 좋은 활약을 하여 구단 프런트에 깊은 인상을 남겨야 하는 입장이다. Rick Ankiel이 시즌 후 FA로 팀을 떠난다면, 벤치의 좌타 외야수 자리를 놓고 바로 위의 Hamilton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왼손/오른손과 수비 포지션을 생각할 때 일단 상상할 수 있는 벤치 외야수 조합은 Mather/Hamilton과 Craig/Jay의 두 가지이기 때문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이런 우중충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심히 유감스럽다.

1. Cardinals, Wagner Mateo와 계약 해지

Cardinals가 라틴아메리카 유망주 Wagner Mateo와의 계약 해지를 발표하였다.

링크(Future Redbirds)
링크(Cardinals 공식 홈페이지)

Cardinals와 만 16세의 도미니카공화국 외야수 Wagner Mateo는 지난 7월에 무려 3.1M의 계약금을 포함하는 입단 계약을 맺은 바 있었다. 고졸투수로서 장래의 1선발 감이라고 추켜세워지는 Shelby Miller조차도 2.875M을 받고 입단하였으니 Mateo의 계약금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 수 있다.

그러나, 그 입단 계약에는 신체검사에서 계약 이전에 생긴 것으로 보이는 부상 및 그로 인한 신체적 장애가 발생할 경우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이 달려 있었고... 결국 그 부분이 문제가 되었다. Mateo의 시력에 문제가 있음이 알려졌고, Cardinals는 그의 눈을 정밀 검사하여 결국 눈에 퇴행성 질환이 있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이 퇴행성 질환이 향후 그의 시력에 지속적으로 상당히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결국 계약을 파기하고 없었던 일로 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Wagner Mateo 측의 주장은 약간 다르다. 그의 에이전트는 며칠 전의 인터뷰에서 "잘못된 콘택트 렌즈 사용으로 인한 일시적인 감염"일 뿐이라고 주장했는데... 이번 계약 파기 발표에 대해서도 역시 "오른쪽 눈에 현재 시력 이상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퇴행성 질환이나 시신경의 손실은 없다"고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진실은 당장 알 수 없게 되었는데... 향후 Mateo가 다른 팀과 계약하여 정상적으로 선수 생활을 하게 되는지의 여부를 보아야 누가 옳았는지 알게 것이다. Mozeliak 단장이 보다 낮은 계약금으로 다시 계약할 생각도 없다고 잘라 말하는 것을 보아서는, Cardinals는 그가 가망이 없다고 확신하는 것 같다.

이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참 좌절스러운 사태이다. Cardinals는 올해 여러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를 많이 잃어버렸는데, Shelby Miller와 Wagner Mateo를 투타의 축으로 해서 팜 시스템을 재건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Mateo와의 계약 해지로 팜 시스템은 Miller 이외에 스타 포텐셜을 가진 유망주가 없는 모습이 되어 버렸다. 거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와 계약 실패한 것과 같은 상황인데... 1라운드 지명자와 계약에 실패할 경우 이듬해 드래프트에서 보상 픽을 받게 되지만, 라틴아메리카 유망주는 그런 보완 장치가 전혀 없으므로 상황은 오히려 더욱 나쁘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이러한 계약 파기가 라틴아메리카 유망주 시장에서 자칫 구단의 신뢰 상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도 문제이다. Cardinals는 작년에 Roberto De La Cruz에게 1.1M의 계약금을 안겨준 데 이어, 올해에는 Mateo에게 3.1M의 기록적인 계약금을 약속하여 라틴아메리카 시장의 큰 손이 되려는 모습을 노골적으로 보여 왔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라틴아메리카 유망주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는 커녕 "까다로운 심사로 입단하기 어려운 구단"이라는 인식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어쨌든... 이 계약 해지로 인해 3.1M의 큰 돈이 굳었는데, 그렇다고 해도 또다른 라틴아메리카 수퍼 유망주인 Miguel Angel Sano에게 접근할 생각은 없다고 한다. Sano는 7월부터 여러 팀에서 루머가 돌았으나 아직도 미계약 상태로 남아 있는데, 그의 나이가 불명확하고, 비자 발급이 잘 안될 것 같다는 문제가 있다고 한다.

이번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라틴아메리카 시장은 포텐셜 만큼이나 불확실성이 큰 시장이다. 과거에는 가격 대비 메리트가 있었겠지만 탑 유망주들이 3M 이상의 돈을 요구하는 지금에 와서는 과연 가격 경쟁력이 있는지 의문이다.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유망주들이 적어도 18세 이상인 것과 달리, 라틴아메리카 유망주들은 16세에 불과하여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줄 것인지 매우 불확실한 것이다. 게다가 걸핏하면 불거지는 나이 조작 문제와 음성적인 약물 사용, 비자 문제 등도 복병처럼 숨어 있다. 향후에는 라틴아메리카 시장의 리스크에 대해 좀 더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2. Cardinals, 지구 우승을 눈앞에 두다.

Cardinals가 Astros에게 2연승을 거두면서 매직 넘버가 2로 내려갔다.
Box Score

Joel Pineiro가 7이닝 5안타 1실점으로 또다시 호투한 가운데, 타선이 15안타를 몰아치며 11-2로 대승하였다. 시즌이 막바지로 가고 있는 가운데, Rasmus와 DeRosa가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

3. Memphis, AAA 챔피언전에서 아쉽게 패배

AAA의 양대리그인 PCL과 IL의 리그 챔피언이 맞붙은 AAA National 챔피언쉽에서 Memphis가 연장 11회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Durham에 5-4로 석패하였다.
Box Score

선발 P.J. Walters가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였으나, 이후 Allen Craig의 홈런과 불펜의 호투로 4-4 동점을 만들었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연장 11회말 무사 1,3루의 위기에서 등판한 Oneli Perez가 첫번째 공으로 폭투를 범하여 3루주자가 홈인, 어이없게 경기가 끝나버리고 말았다.

아쉽게 AAA 챔피언전에서 패하기는 했으나... 훌륭한 시즌이었다. 9년만에 지구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각각 5전 3승제로 치러진 두 번의 플레이오프 라운드에서 모두 3연승으로 상대를 완파하고 PCL 정상에 올랐다. 특히 AAAA 베테랑이 거의없고 대부분 팜에서 길러낸 젊은 유망주들로 구성된 팀이었기에, 더욱 값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4. 메이저리그 콜업 명단

Memphis Redbirds의 시즌이 종료됨에 따라, 메이저리그 콜업 명단이 발표되었다. 이들은 미국시간으로 수요일에 메이저리그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콜업 대상은 Josh Kinney, Tyler Greene, David Freese, Matt Pagnozzi의 네 명이다.

앞의 세명은 그렇다 치더라도 Matt Pagnozzi는 거의 뭥미? 수준의 선택이다. 도대체 로스터에 포수가 세 명 있어야 하는 이유가 뭘까? 게다가 Pagnozzi는 AAA에서도 타격 기록이 투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메이저리그 타석에 들어서서는 안되는 플레이어이다. 이런 도움 안되는 플레이어를 콜업하면서 Allen Craig를 불러올리지 않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

Posted by FreeRedbird
:
Cardinals 블로그 연합인 United Cardinal Bloggers에서는 요즘 Cardinals 팜 시스템에서 Top 7 유망주를 골라 보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물론 한글로 운영되는 이 블로그가 UCB의 멤버로 인정받거나 하는 일은 아마도 없으리라 생각되지만... 그쪽에서 어떻게 생각하든 간에 이 블로그도 명색이 Cardinals 팬 블로그이므로... 나도 이벤트에 참가하는 것처럼 Top 7 리스트를 꾸며 보기로 했다.

어차피 오프시즌이 되면 유망주 리스트를 Top 20 정도로 만들어 볼 계획이므로, 가볍게 준비운동을 한다는 기분으로 일곱 명만 골라 보았다. 개인적으로는 유망주의 잠재력도 중요하지만, 높은 레벨의 마이너리그에서 검증을 받는 것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므로, 이 랭킹에는 그러한 시각이 반영되어 있다.

모든 사진은 The Cardinal Nation에서 퍼왔다.

1. Jamie Garcia(LHP)

1986년 7월 8일생(23세)
Bats/Throws : L/L
188 cm, 91 kg
현재 Memphis Redbirds(AAA) 소속

대부분의 Cardinals 블로그에서는 Shelby Miller를 랭킹 1위로 꼽고 있다. 잠재력(ceiling 혹은 potential) 면에서 Miller가 1위라는 데에는 나도 이견이 없으나... Miller는 이제 겨우 Single A에서 두 번 등판했을 뿐이다. 이렇게 프로 경력이 일천한 유망주에게 1위를 주고 싶지는 않다. 아직 너무나도 검증이 안 되었기 때문이다.

Jamie Garcia(Jaime는 "하이메"라고 읽는다)는 Tommy John 수술로 인해 올 시즌의 대부분을 재활로 보냈으나, 시즌 말미에 Memphis(AAA)에 복귀한 뒤로는 팀의 에이스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였다. 특히 두 번의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1차전 선발로 나와 12이닝동안 자책점을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실점은 비자책점 1점 뿐이었으며, 삼진을 13개나 잡아 낸 데 비해 안타는 4개, 볼넷은 3개에 불과하였다. 이정도면 수술에서 훌륭하게 회복되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아마도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에 열리는 AAA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Garcia가 선발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Jamie Garcia는 그라운드볼 성향과 탈삼진 능력이라는,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두 가지 덕목을 모두 갖추고 있다. 에이스가 될 만큼 구위가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잠재력 만큼 성장해 줄 경우 Carpenter - Wainwright에 이어 괜찮은 3선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경이 쓰이는 부분은, 고작 22세에 Tommy John 수술을 받아야 했다는 점이다. 그의 투구폼은, Chris O'Leary가 지적했듯이 여러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투구폼의 특별한 수정이 없는 한, 몇 년 지나면 또다시 팔꿈치 수술을 받아야 할 것 같고, 어느 순간에는 어깨 수술도 받게 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다만 이제 수술을 받아서 팔꿈치 인대의 상태가 새 것처럼 되었으므로, FA가 될 때까지 6년 동안 잘 버텨 주기를 바란다. -_-;;; (투구폼이 나쁘다는 것은 그만큼 부상의 확률이 높다는 것이지, 100% 부상 발생을 장담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2. Shelby Miller(RHP)

1990년 10월 10일생(18세)
B/T : R/R
191 cm, 94 kg
현재 Quad Cities River Bandits(Single A) 소속

올해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되어 2.875M의 거액을 받고 입단하였다. 95마일을 넘나들면서도 무브먼트까지 갖추고 있는 패스트볼(가끔 98마일까지 나온다)과 이미 평균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는 커브를 가지고 있어서, 장래의 1선발 감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이다. 강력한 패스트볼과 커브의 조합을 가진 텍사스 출신 고졸투수라는 점에서 Kerry Wood와 비교되기도 하는데... 매우 나쁜 투구폼을 가지고 있던 Kerry Wood와 달리, Shelby Miller는 거의 모든 전문가들로부터 간결하고 무리없는 투구폼을 가진 것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어 롱런의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Rasmus가 팜을 졸업하여 메이저리거가 되었고, Wallace는 Oakland로 트레이드 된 지금, 팜 시스템 안에서 장차 수퍼스타가 될 수 있는 재목은 거의 Shelby Miller 뿐이다. 앞으로 마이너리그에서 3년 정도 다듬은 후에, Chris Carpenter의 계약이 만료되는 2013년 시즌 초부터 메이저리그 로테이션에 진입할 수 있다면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것 같다. 특히 제 3의 구질(이왕이면 체인지업)을 연마하면 좋을 것 같다.

3. Daryl Jones(OF)

1987년 6월 25일생(22세)
B/T : L/L
183 cm, 82 kg
현재 Springfield Cardinals(AA) 소속

Daryl Jones는 2005년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지명되어 계약한 이래로 매년 "최고의 툴을 갖춘 유망주"라는 말을 들어 왔으나, 그 툴이 실제 성적으로 나타난 것은 2008년에 이르러서였다. 지난 오프시즌의 유망주 리스트에서는 Brett Wallace와 유망주 랭킹 2위를 놓고 많은 이들이 고민했을 만큼, 올 시즌 Jones에 대한 기대는 컸었다. 그러나, 이런저런 부상에 시즌 내내 시달린 끝에, 결국 OPS .738의 실망스런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하고 말았다.

비록 부상으로 시즌을 망치기는 했지만, 그동안 4 Tool 유망주(5 Tool 중에서 어깨만 떨어지는 편이다)로 널리 인정받아 왔고, 실제로 작년 시즌에 컨택, 출루, 장타, 도루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기 때문에, 랭킹 3위의 유망주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많은 스카우트들은 여전히 그를 Kenny Lofton이나 Carl Crawford에 비교하곤 한다. 다만 아쉬운 것은 뛰어난 스피드와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리만치 타구에 대한 반응이 늦고 타구의 궤적을 잘 읽지 못하는 편이어서 중견수를 보지 못하고 코너 외야수로만 출전하고 있는 것인데, 이러한 부분은 외야의 경험이 늘어날수록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2년쯤 뒤 Holliday - Rasmus - Jones의 외야를 볼 수 있으면 그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4. Lance Lynn(RHP)

1987년 5월 12일생(22세)
B/T : R/R
196 cm, 113 kg
현재 Springfield Cardinals(AA) 소속

Lance Lynn은 2008년 1라운드의 Supplemental 라운드에서 전체 39순위로 지명되어, 하위 레벨에서 고작 42.1이닝을 던지고 AA에 올라왔다. 거의 이전의 Clayton Mortensen을 연상시키는 저돌적인 승격인데, Mortensen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러한 성급한 승격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성적을 내 주었다는 점이다. 타자친화적인 Hammons Field를 홈으로 쓰면서도, 그는 높은 그라운드볼 비율을 유지하며 2.92의 ERA를 기록하였다. 심지어 AAA의 Memphis 팀이 빡빡한 스케줄로 인해 선발투수가 급히 필요하게 되었을 때, Lynn은 하루 동안 AAA로 승격되어 땜빵 선발로 6.2이닝을 2실점으로 막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주기까지 하였다.

Lynn의 주무기는, 높은 그라운드볼 비율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196 cm/113 kg의 거대한 체구를 바탕으로 내려 꽂는 90마일대 초반의 묵직한 싱커이다. 여기에 타자를 압도할 만큼 구위가 뛰어나지는 않지만 제구가 잘 되는 체인지업과 커브를 가지고 있고, 팔꿈치와 어깨에 부담을 주지 않는 깔끔한 투구폼을 가지고 있어 부상위험이 적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요컨대 4선발 정도의 이닝이터로는 더할 나위없이 적합한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Mortensen보다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011년 쯤에는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5. Allen Craig(1B/3B/OF)

1984년 7월 18일생(25세)
B/T : R/R
188 cm, 95 kg
현재 Memphis Redbirds(AAA) 소속

Allen Craing는 2006년 드래프트 8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이래, 만 3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언제 어디에서나 뛰어난 타격 능력을 보여주었다. 그 3년 남짓한 기간 동안의 마이너리그 통산 OPS는 .879에 달한다.

올 시즌 초반에는 부상에 시달리면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는데, Freese에 이어 Craig까지 빌빌거리게 되자 결국 Mozeliak 단장은 Chris Perez와 Jess Todd라는 걸출한 우완 유망주 두 명을 내주고 Mark DeRosa를 영입하는 출혈 트레이드를 감행하게 된다. 지금 시점에서 볼 때 이 트레이드는 손실이 컸으나, 당시 Joe Thurston이 주로 3루에 기용되던 팀 사정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 Allen Craig는 올스타전 이후 갑자기 초사이어인 모드로 돌변, 무려 1.213의 말도 안되는 OPS를 기록하며 소속팀 Memphis를 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두 달 정도만 일찍 이렇게 미쳐 주었다면 아마도 DeRosa 트레이드는 없었을 것이고, 그 대신 Craig가 메이저리그에서 주전 3루수로 출장하고 있었을 것이다. Craig 본인에게나 Cardinals 구단에게나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Cardinals 구단은 그의 3루 수비를 탐탁치 않게 여겨 그를 계속 1루나 LF 자리에 기용하고 있는데,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수준의 3루 수비를 보여주는 Joe Thurston도 3루수로 기용하면서, Craig에게 왜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3루에서 그의 TZ/150은 -1로, 그럭저럭 리그 평균 정도의 수비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말이다. 그는 원래 대학에서 유격수로 뛰었을 만큼 운동신경이 괜찮다는 점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올 시즌이 끝난 후 DeRosa를 내보내서 드래프트 픽을 얻고, 3루는 Craig와 Freese 사이에 경쟁을 붙여 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꼭 주전이 아니더라도, Craig는 코너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으므로, 과거의 Spiezio와 유사한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다.

6. Eduardo Sanchez(RHP)

1989년 2월 16일생(20세)
B/T : R/R
180 cm, 70 kg
현재 Springfield Cardinals(AA) 소속

지난 오프시즌 때만 해도 Cardinals는 넘쳐나는 우완 릴리버 자원들 때문에 고민이었다. 그러던 것이, Mozeliak 단장의 미숙한 40인 로스터 운용과 여러 과감한 트레이드로 인해 릴리버 유망주가 귀한 존재가 되어 버렸다. 올 시즌 이런저런 이유로 구단을 떠난 우완 릴리버 유망주로는 Luis Perdomo(Rule 5 Draft), Mark Worrell(K Greene 트레이드), Luke Gregerson(K Greene 트레이드), Chris Perez(M DeRosa 트레이드), Jess Todd(M DeRosa 트레이드) 등이 있다. 게다가 작년에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던 파이어볼러 Adam Reifer와 Francisco Samuel이 올해 컨트롤 부진으로 동반 삽질을 하여, 우완 릴리버의 depth는 무척이나 얇아진 느낌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새롭게 떠오른 유망주도 있었으니, 바로 Eduardo Sanchez이다. 올 시즌 75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을 82개나 잡으면서 볼넷은 25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ERA는 2.28인데, 8월 말 및 9월 초에 체력이 고갈되어 많이 얻어맞았던 부분을 제외한다면 사실상 1점대의 ERA를 기록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Sanchez는 95-99마일의 강력한 패스트볼과 90마일대 초반의 커터, 그리고 커브를 가지고 있는데, 세 구질 모두에 대해 뛰어난 제구력을 가지고 있다. 불펜투수로서 제구가 잘 되는 파이어볼러만큼 좋은 투수는 없다. 내년 시즌은 AAA에서 보낼 것으로 보이는데, 2011년에는 Cardinals 불펜에서 활약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Hawksworth를 셋업맨으로 하고, Sanchez를 클로저로 쓰면 어떨까??

7. Daniel Descalso(2B)

1986년 10월 19일생(22세)
B/T : L/R
178 cm, 86 kg
현재 Memphis Redbirds(AAA) 소속이며, 미국 대표팀으로 야구 세계선수권에 참가 중

Daniel Descalso는 원래 2007년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3루수로서 지명되었으나, Cardinals 구단은 그를 2루수로 탈바꿈시켰다. 2년이 지난 지금, 그의 2루 수비는 평균 이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AA에서 OPS .928을 기록하고 AAA로 승격되었으나, AAA에서는 Jarrett Hoffpauir에 밀려 주로 대타나 대수비 등으로 기용되면서 리듬을 잃어 버리고 OPS .647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Hoffpauir는 올 시즌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Memphis의 리그 우승에 한 몫을 한 것이 사실이지만, 마이너리그 팀의 가장 중요한 존재 목적은 유망주들의 적절한 육성이라고 본다면, Hoffpauir를 벤치에 앉히고 Descalso를 주전으로 기용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내년에 Hoffpauir가 AAA에서 또 뛰게 될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갈지, 아니면 타 구단으로 이적할 지는 알 수 없으나, 어떤 경우에라도 AAA의 주전 2루수는 반드시 Daniel Descalso가 되어야 한다. 2011년부터는 연봉 조정 자격으로 인해 Schumaker의 몸값이 비싸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여차하면 그를 트레이드할 수 있도록 Descalso를 주전 2루수의 대안으로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쉽게 리스트에 들지 못한 유망주(Honorable Mention) : Casey Mulligan(RHP), David Freese(3B), Tyler Henley(OF), Robert Stock(C)


오늘은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오프시즌에 Top 20 유망주 리스트를 다시 작성하여 포스팅 하고자 한다.
Posted by FreeRedbird
:

연말마다 "Elias Sports Bureau"라는 곳에서는 MLB 플레이어들의 성적으로 점수를 계산하여 포지션 별 랭킹을 매기는데, 이것이 FA가 되는 선수들에게는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Elias 랭킹에서 Type A(점수 기준 각 포지션 상위 20%)나 B(21-40%)를 받을 경우, 원 소속 팀이 보상으로 이듬해 드래프트에서 보너스 픽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Type A의 경우 원 소속팀은 새로 계약한 팀으로부터 다음 드래프트의 1라운드 지명권을 보상으로 받게 되며, 추가로 1라운드 후의 Supplemental 라운드 지명권 한 장을 얻게 된다. 한편, Type B의 경우는 새로 계약한 팀에서 받는 것은 없고, 1라운드 후의 Supplemental 라운드 지명권을 하나 얻게 된다.

그러면 이 Elias 랭킹이라는 것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Elias측에서는 그 동안 이를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으나, ESPN의 Keith Law 등에 의해 많은 부분이 밝혀져 왔다. 그에 따르면, Elias는 일단 포지션을 5개의 그룹으로 나눈다.

그룹 1 : 1B, OF, DH
그룹 2 : 2B, 3B, SS
그룹 3 : C
그룹 4 : Starters
그룹 5 : Relievers

Tim Dierkes에 의하면, 각 그룹별로 점수를 계산하기 위해 사용되는 스탯은 아래와 같다고 한다. 올 시즌과 작년의 2년치를 가지고 계산을 하는 모양이다.

1B/OF/DH : PA, AVG, OBP, HR, RBI
2B/3B/SS : PA, AVG, OBP, HR, RBI, Fielding Percentage, Total Chances
C : PA, AVG, OBP, HR, RBI, Fielding Percentage, Assists
SP : Total Games (Total Starts + 0.5*Total Relief Appearances), IP, Wins, W-L Percentage, ERA, Strikeouts
RP : Total Games (Total Relief Appearances + 2*Total Starts), IP, Wins + Saves, IP/H ratio, K/BB, ERA

결국 Elias는 점수 계산을 위해 주로 석기시대의 스탯을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HR이나 RBI가 타자의 랭킹을 계산하는 주요 도구로 이용되고 있음은 상당히 좌절스러운데... 이를테면 SLG 대신 HR을 이용하는 바람에 2루타나 3루타 같은 것은 완전히 무의미한 기록으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다. 투수의 경우에도 승수나 승률 같은 것이 중요하게 계산되면서, 좋은 팀에서 뛰는 투수가 좋은 랭킹을 받을 확률을 무척 높게 만들고 있다.

어쨌거나... MLB에서 공식적으로 이런 후진 랭킹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FA의 Type 산정에 활용하고 있으므로, 불평해 봐야 소용이 없다. 그런 것보다는 랭킹이 만들어지는 구조를 잘 파악해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쪽이 더 생산적일 것이다.

Detroit Tigers Thoughts의 Eddie Bajek은 위의 정보를 바탕으로 Elias 랭킹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Reverse-engineering을 통해 계산해냈다. 이 시도는 2008년 중반부터 시작되었으며, 2008년 말 실제로 발표된 랭킹과 비교하는 과정을 통해 더욱 정교하게 발전하였다. 올 시즌에는 거의 한달마다 그가 Elias 랭킹 예상 자료를 업데이트하여 인터넷에 공개해 오고 있다.

올해 9월 19일자로 그가 업데이트한 예상 자료를 보자.
자료 링크

올해 FA 중에서 Type A 혹은 B가 예상되는 플레이어만 살펴보면...
(이탤릭체는 시즌 후 옵션이 걸려 있음을 의미한다.)

American League

1. C
Type A : Victor Martinez
Type B : Jason Varitek, Ivan Rodriguez, Rod Barajas, Miguel Olivo

2. 1B/OF/DH
Type A : Jason Bay, Bobby Abreu, Johnny Damon, Vladimir Guerrero
Type B : Jermaine Dye, Hideki Matsui, Aubrey Huff, Carl Crawford, Xavier Nady, Marlon Byrd

추신수는 88.53점으로 5위에 랭크되어 있다. 만약 올해 FA였다면 Type A가 되었을 것이다.

3. 2B/3B/SS
Type A : Marco Scutaro, Orlando Carbrera, Chone Figgins
Type B : Placido Polanco, Melvin Mora, Adrian Beltre

Polanco는 72.86점으로 Type B 중에서 1위인데, Type A 꼴지인 Figgins와의 점수차가 0.25점에 불과하여 남은 경기의 활약 여하에 따라서는 뒤집어질 수도 있어 보인다.

4. SP
Type A : John Lackey, Andy Pettitte
Type B : Tim Wakefield, Kevin Millwood, Erik Bedard, Justin Duchscherer

Jarrod Washburn은 현재 등급이 없으나, 57.895점으로 0.6점 정도만 더 얻으면 Type B가 된다.

5. RP
Type A : Billy Wagner, Darren Oliver, Octavio Dotel
Type B : Brandon Lyon, Fernando Rodney, Russ Springer, Brian Shouse

어떻게 올 시즌 9.1이닝밖에 던지지 않은 Wagner가 Type A가 될 수 있을까? 석기시대의 스탯을 가지고 석기시대의 방법으로 계산하는 Elias 랭킹의 매력이 바로 이런 부분에 있다.

National League

1. C
Type A : Bengie Molina
Type B : Ramon Hernandez, Jason Kendall, Brian Schneider

2 1B/OF
Type A : Matt Holliday, Manny Ramirez
Type B : Brian Giles, Garret Anderson, Randy Winn, Carlos Delgado, Mike Cameron, Nick Johnson, Adam LaRoche, Fernando Tatis

3. 2B/3B/SS
Type A : Orlando Hudson, Felipe Lopez, Freddy Sanchez, Troy Glaus
Type B : Mark DeRosa, Miguel Tejada, Pedro Feliz, Ron Belliard

헉... Troy Glaus는 올해 거의 한 게 없는데도 작년의 활약 덕분에 Type A 맨 마지막에 걸려 있다. 하지만 요즘 부상으로 거의 나오지 않으니... 점수차가 0.6점밖에 되지 않는 Mark DeRosa에게 조만간 역전당할 것 같다. Cardinals 입장에서는 Glaus에게 연봉 조정 신청을 할 확률은 거의 0%이므로... DeRosa가 역전하여 Type A가 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4. SP
Type A : Cliff Lee, Rich Harden, Randy Wolf
Type B : Brandon Webb, Braden Looper, Vincente Padilla, Joel Pineiro, Jon Garland, Jason Marquis, Randy Johnson, Doug Davis, Todd Wellemeyer

아무리 봐도 Elias 랭킹은 발로 계산하도록 로직이 짜여져 있는 것 같다. Todd Wellemeyer가 Type B라니..!!! 물론 그는 B등급의 거의 맨 끝에 있으므로, 이렇게 등판 기회를 못 잡다가는 시즌이 끝나기 전에 무등급으로 내려가 버릴 것이다. 뭐 어떻게 되더라도 상관은 없다. Cardinals가 연봉 조정 신청을 할 리는 없으므로...

5. RP
Type A : Jose Valverde, Mike Gonzalez, Rafael Soriano, Trevor Hoffman, Kevin Gregg, LaTroy Hawkins, John Grabow, Rafael Betancourt
Type B : Scott Eyre, Kiko Calero, 박찬호, Guillermo Mota, Doug Brocail, Will Ohman, Bobby Howry, Joe Beimel

박찬호가 올 시즌 활약으로 Type B FA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ype A와의 점수차는 약 6점에 가까워서, Type A가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 입장에서는 B가 A보다 훨 낫다. A가 되면 계약하는 팀이 1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을 잃게 되므로, 아무래도 계약을 꺼리게 되기 때문이다.

박찬호 뿐 아니라, 모든 FA들에게 있어서... 애매하게 끝에 걸려서 Type A가 되는 것보다는 그냥 Type B가 되는 쪽이 훨씬 낫다. 예를 들어, Matt Holliday와 같은 확실한 Type A의 경우... 그와 계약할 수 있다면 기꺼이 1라운드 드래프트 픽을 포기하려는 팀은 수두룩할 것이다. 하지만... 구원투수로서 Type A 리스트의 끝자락에 간신히 걸려 있는 Octavio Dotel 같은 플레이어와 계약함으로써 1라운드 픽을 포기하려는 팀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LaTroy Hawkins 역시 마찬가지이다.

지난 오프시즌에도, 경제위기로 인한 한파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것은 일부 수퍼스타를 제외한 Type A FA들이었다. 구단들은 드래프트를 통해 보다 싼 값에 전력을 보강하기를 원했고, 결국 Orlando Hudson과 같은, 좋은 선수이지만 수퍼스타는 아닌 Type A FA들은 오프시즌이 거의 끝날 때까지 초조하게 기다리다가 헐값에 계약하는 수밖에 없었다. Hudson은 얄궂게도 또 Type A가 되는 모양인데... 이번 오프시즌에서는 작년보다는 덜 하겠지만, 역시 비슷한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요즘의 구단들은 유망주의 육성을 중시하는 쪽의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위의 랭킹대로 확정이 된다면, 이 랭킹으로 인해 최대의 피해를 입게 되는 플레이어들은 아마도 Type A RP들일 것이다. Dotel, Hawkins, Kevin Gregg, John Grabow 등의 선수들과 계약을 하기 위해 1라운드 지명권을 포기한다는 것은... 엄청나게 비싼 대가이다. 구단의 입장에서는 이들에게 지불하는 연봉과 1라운드 지명권 포기를 합친 것이 총 비용이 되므로... 드래프트 지명권의 가치 만큼 이들의 연봉은 낮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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