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 보기

2007-2008 오프시즌

2008 시즌

2008-2009 오프시즌

2009 시즌

2009-2010 오프시즌

2010 시즌

2010-2011 오프시즌

2011 시즌

2011-2012 오프시즌

2012 시즌

2012-2013 오프시즌



전년도는 NLCS에서 탈락했지만, 이제는 더 멀리 가겠다는 높은 기대치를 안고 2013 시즌을 시작했다.


Opening Day Roster


Starters - Jaime Garcia, Lance Lynn, Shelby Miller, Adam Wainwright, Jake Westbrook

Relievers - Mitchell Boggs, Randy Choate, Joe Kelly, Edward Mujica, Trevor Rosenthal, Marc Rzepczynski, Fernando Salas

Catchers - Yadier Molina, Tony Cruz

Infielders - Matt Adams, Matt Carpenter, Allen Craig, Daniel Descalso, Ryan Jackson, Pete Kozma, Ty Wigginton

Outfielders - Carlos Beltran, Matt Holliday, Jon Jay, Shane Robinson


DL - Chris Carpenter, Jason Motte, David Freese, Rafael Furcal


DL이 네 명이지만 실제로는 Freese 한 명 뿐이었다. 나머지 셋은 시즌 아웃이었고, 특히 Carpenter는 이미 은퇴 확정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Carp의 로테이션 이탈이 안타까웠지만, 투수 유망주 F4 중 Miller가 로테이션에, Rosie가 불펜에 가세했고 Wacha, CMart도 시즌 중 콜업될 것 같았기에, 투수진의 미래도 밝아 보였다.


Freese 대신 Ryan Jackson이 개막 로스터에 들어갔다.


Opening Day Lineup (4/1, at Diamondbacks)


Jon Jay CF

Matt Carpenter 3B

Matt Holliday LF

Allen Craig 1B

Carlos Beltran RF

Yadier Molina C

Daniel Descalso 2B

Pete Kozma SS

Adam Wainwright P


상대 선발은 Ian Kennedy였다.


경기는 2-6으로 졌다. Waino가 11안타를 허용하는 등 무려 15개의 안타를 내주는 동안, 타선은 5안타 2득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중 무브


로스터가 잘 짜여진 만큼 시즌 중 무브는 별로 없었다.


2013/05/21 Eduardo Sanchez DFA, 웨이버 클레임으로 Cubs행

2013/05/28 J.R. Towles 방출

2013/06/23 Maikel Cleto DFA, 웨이버 클레임으로 Royals행


2013/07/09 Mitchell Boggs를 현금 트레이드(international signing bonus)로 Rockies에 보냄 (A)

몇 년 동안 불펜의 한 축으로 활약해 왔던 Boggs는 이 시즌 아주 심각한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두 차례 마이너로 강등된 끝에 결국 트레이드 되었고, 이 시즌이 그의 마지막 메이저리그 시즌이 되었다. Boggs는 여러 구단을 옮겨다니며 2년을 더 AAA에서 뛰고 2015년에 은퇴했다.


2013/07/30 Marc Rzepczynski를 Indians에 내주고 Juan Herrera를 받는 트레이드 단행 (C-)

Rzep은 7.84 ERA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트레이드되었다. 그러나 Boggs와는 달리 트레이드 후 반등에 성공했고, 올해 초에도 Blue Jays와 마이너 계약을 맺는 등 아직까지도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괜찮은 유망주인 줄 알았던 Herrera는 무려 4년 동안이나 Palm Beach를 지키다 17년에 결국 방출되었다.


2013/08/30 John Axford를 Brewers에서 트레이드로 영입. 트레이드 대가는 추후 지명(PTBNL) - Michael Blazek (A)

Axford는 영입 후 13경기에서 1.74 ERA, 2.08 FIP, 9.58 K/9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시즌 막판 불펜 운용에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

Brewers는 Blazek을 선발로 다시 개조하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결국 불펜으로 다시 돌렸다. 2014년 한 시즌 활약한 후 강등과 방출을 거듭한 끝에 올해는 독립리그 ATLL의 Southern Maryland Blue Crabs와 계약한 상태이다.


2013/10/03 웨이버 클레임으로 Rangers에서 Joey Butler를 데려옴



이 팀은 97승 65패로 NL 중부지구 1위를 차지하여 NLDS에 올라갔다.

이 시즌은 와일드카드 두 장을 모두 중부지구에서 가져갔을만큼 지구 내 경쟁이 아주 빡셌던 한 해였다. 마치 2000년대 초중반 Cards - Cubs - Astros의 경쟁을 보는 느낌이었다. 94승의 Pirates와 90승의 Reds가 맞붙은 NL 와카전은 각각 Liriano와 Cueto가 선발로 나왔고, Liriano가 7이닝 1실점으로 Reds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를 따냈다.


해적떼의 타선은 맥선장 이외에는 그닥이었으나, Liriano - Cole - Burnett - Morton의 선발진과 Grilli - Watson - Melancon이 버틴 불펜은 매우 막강했다. 이 시리즈는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Waino의 1실점 완투와 후리세, 맷돼지의 홈런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고 NLCS에 올라갔다.


NLCS의 상대는 LA Dodgers였다. 역시 Greinke - Kershaw - 류뚱의 막강한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Wacha가 Kershaw와 두 번 맞붙어 두 번 모두 이기는 활약(시리즈 MVP로 선정)을 하며 4-2로 승리하고 월드시리즈에 올라갔다. 이 시리즈는 다른 것보다도 국뽕 팬들과 해설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이 남아 있다...


드디어 또다시 우승을 하는가 싶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주루방해로 끝내기 승리를 했다가 견제사로 패배하기도 하고, 타선이 식물원으로 전락하여 상대 투수진에 농락당하는 사이에 MM의 이해할 수 없는 불펜기용은 경기 중후반을 내주고 추격 동력을 잃게 만들었다. 아.. MM으로 우승은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 시리즈였다. 아직도 Maness가 4차전에서 홈런 맞던 기억이 난다. ㅠㅠ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Pirates Series(Home) Recap

(미국시간)
4/26 Cardinals 9, Pirates 1
4/27 Pirates 5, Cardinals 3

4/28 Pirates 9, Cardinals 0


1차전에서 9-1 대승을 거둘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아 보였다. 하지만, 2차전은 Westbrook의 6이닝 6K 무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Joe "Ferrari" Kelly와 Rosie의 연이은 삽질로 인해 결국 5-3으로 역전패했고, 3차전은 한 술 더 떠 영봉패를 당하고 말았다. 6회 도중 Miller가 내려갈 당시만 해도 2-0으로 아직 할 만 하던 경기였으나, 뒤이어 올라온 Salas가 너무 뻔하게도 승계주자를 득점시켰고, Boggs와 Rzep이 5실점을 하며 경기는 영영 안드로메다로 가 버렸다. 6회에 득점한 승계주자를 Miller의 실점으로 계산하더라도, 이틀 동안 불펜이 6.1닝에서 11점을 내준 셈이다. 그것도 이넘 저넘 골고루 돌아가면서 삽질을 했다. 불펜에 이렇게 믿을 넘이 없어서야...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팀 성적
Cardinals 14승 10패 (NL Central 2위, 0.5 게임차) Run Diff. +24
Reds 14승 12패 (NL Central 3위, 1.5 게임차) Run Diff. +24


이번 시리즈는 지구 라이벌 Reds와의 홈 3연전이다. 우리가 직전 시리즈를 1승 2패로 내준 덕분에, 해적떼가 지구 1위로 올라섰다. 4위 Brewers도 Reds와 반 게임 차이여서, 지구 1위부터 4위까지가 2게임차 이내에 분포하고 있다. 마침 해적떼가 맥주네와 3연전을 가지므로, 앞으로의 3일이 중부지구 판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겠다.



Probable Starters


Game 1: Adam Wainwright vs Mat Latos          4/29 20:15 ET (4/30 9:15 KST)

Game 2: Jaime Garcia vs Bronson Arroyo        4/30 20:15 ET (5/1 9:15 KST)

Game 3: Lance Lynn vs Homer Bailey             5/1 13:45 ET (5/2 2:45 KST)


요즘 우리 선발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잘 던지고 있어서, 매치업에 따른 유불리라는게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현재 선발진의 스탯을 보면, 오늘까지 2.08 ERA, 2.63 FIP, 3.20 xFIP, 3.7 WAR을 기록 중인데, 이 모든 스탯에서 NL 1위에 랭크되어 있다. (Fangraphs 링크 참고) 한편, Reds 선발진이 2.7 WAR로 리그 2위에 랭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Latos도 Latos지만 올 시즌 완전히 각성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Homer Bailey를 특히 주의해야 할 것 같다.


문제는 말할 것도 없이 불펜인데, 위의 Fangraphs 링크에서 선발 대신 불펜 순위를 보면, Cards의 불펜은 -0.3 WAR로 리그 14위에 랭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의 스탯을 조금 들여다보자.

(클릭-->확대)


Mujica의 LD%와 BABIP는 스플리터의 위력을 감안하더라도 비현실적으로 너무 낮다. 현재의 페이스를 계속 유지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약간은 무리일 듯. Regression이 시작되기 전에 빨리 다른 녀석들이 올라와 줘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Rzep, Rosie, Boggs, 페라리 등이 모두 4할대를 넘나드는 BABIP를 기록 중이니, 팀 수비가 별로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불펜의 피안타는 앞으로 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내버려 둬도 지금보다는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다만, Boggs처럼 31.4%의 라인드라이브를 얻어맞고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렇게 정타를 많이 맞고 있으면, 당연히 피안타도 많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Boggs는 볼넷과 삼진이 1:1이다. 제구도 안좋은데 맞기만 하면 제대로 맞으니 그야말로 최악의 상태라고 할 수 있겠다.


Choate는 삼진 하나 없이 낮은 BABIP로 현재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런 뽀록은 오래 못 갈 것이다. 얘랑 Boggs가 현재로서는 가장 비전이 없는 듯. Mo의 고질적인 문제가 이런 투수들에게 다년계약을 덜컥 안겨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이 페라리의 3.12 HR/9 및 27.3 HR/FB%이다. 이녀석은 어쩌다 이렇게 홈런을 쉽게 허용하게 된 것인지 모르겠는데... 세컨더리 피치가 부실하다 보니 상대 타자들이 작정하고 패스트볼을 노리는 듯하다. 실제로 올 시즌 Pitch Value를 살펴보면 Kelly의 wFB/C(패스트볼 100개당 득점가치)는 -5.17로 아주 형편없는 수준이다. 앞으로 BABIP가 다소 내려가더라도 피홈런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팀에 도움이 되기는 힘들 것이다.


일단 Mujica는 잘 하고 있으니 9회에 계속 올리고, Salas는 mop-up 정도로 사용하고, Rosie와 Rzep은 많이 얻어맞고 있기도 하지만 다소 불운한 부분도 있는 듯하니 그대로 좀 더 지켜보고 싶다. 얘네들도 당분간 레버리지가 좀 낮은 상황에 썼으면 좋겠으나 대안이 없다는 게 문제이다. Choate는 허접스럽지만 3년 계약이라 당장은 어쩔 수 없고... Boggs는 아마도 옵션이 없을 것이다. 어쩌면 내년 시즌까지도 Motte이 돌아오지 못할 수 있는 상황에서 Boggs를 웨이버 공시하는 것은 너무 리스크가 크다. 결국 페라리가 강등 1순위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강등이 필요해 보이기도 하고...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5팀 중에서의 순위이다.


스탯만 놓고 보자면, Reds가 조금 더 균형이 좋은 팀으로 보인다. Cards는 작년에 비해 타선이 약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출루 능력과 장타력 모두 아쉬운 모습이다.



Player to Watch

Allen Craig: 현재 262/300/357, 85 wRC+를 기록중이다. LD%가 작년 22.7%에서 17.9%로 하락했으며, ISO가 .095에 불과하여 특히 장타력의 부재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 MM이 타순에 변화를 주면서 타격이 살아나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아직은 그다지 효과가 없는 것 같다. Craig이 4번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 타순이 짜임새를 갖게 되는데...


David Freese: Freese는 190/277/238, 50 wRC+로 Craig보다도 훨씬 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Freese 대신 MCarp를 3루에 쓰면 그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이번엔 157/204/216, 10 wRC+를 자랑하는 Descalso를 선발 라인업에 넣을 수밖에 없다는 문제가 생긴다. 이런 상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Kolten Wong이 예상보다 빨리 콜업되어 조만간 2루 Wong, 3루 MCarp의 라인업을 보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굳이 사족을 달자면, DD보다도 못한 6 wRC+를 기록중인 Ty Wigginton은 절대로 3루의 대안이 될 수 없다. (Choate가 먼저 방출될지, Wigginton이 먼저 방출될지 흥미진진한데... 개인적으로는 Wigginton에 건다.)


Reds 타선에서는 추신수(.504 OBP, 207 wRC+)가 가장 어려운 타자이며, 최근 Votto(151 wRC+)도 장타력을 찾은 모습이다. 6홈런을 기록 중인 Frazier(130 wRC+)도 경계 대상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Brewers Series(Home) Recap

(미국시간)
4/12 Cardinals 2, Brewers 0
4/13 Cardinals 8, Brewers 0

4/14 Brewers 4, Cardinals 3 (연장 10회)


1차전 Miller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어 Waino가 12K 완봉승을 거두고, Garcia가 또다시 7이닝을 무실점을 막아내는 등 시리즈 내내 선발투수들이 빛나는 호투를 이어갔다. Garcia가 3-0 리드를 불펜에 넘겨줄 때만 해도 시리즈 스윕이 눈앞에 있었으나... Rosie와 Boggs가 또다시 리드를 날려먹으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들어갔고, 연장전 패배의 아이콘 Salas가 등장하여 결국 Lucroy에게 홈런을 맞고 졌다. 이렇게 해서 2승 1패라는 Doovy님의 예언이 현실이 되었다. ㅎㅎ


시리즈를 이기긴 했으나 마지막 경기는 상당히 찝찝한 뒷맛을 남겼다. 셋업맨과 클로저가 3점차 리드조차 지키지 못한다면 어쩌라는 것인지... 특히 Gomez와 Betancourt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실점한 Boggs는 도저히 9이닝을 맡기기 어려워 보인다. 좌타에게 약한 것은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런 우타 공갈포들에게 연속안타로 블론이라니... Motte의 빈자리가 생각보다 무척 커 보인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Pirates

팀 성적
Cardinals 7승 5패 (NL Central 1위) Run Diff. +27
Pirates 6승 6패 (NL Central 2위) Run Diff. -7


이제부터 휴식일 없는 원정 10연전이 시작된다. 다음 시리즈는 해적떼와의 올해 첫 대결이다. Pirates는 첫 주를 1승 5패로 마감하여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으나, Reds와의 홈 3연전을 스윕하여 지구 2위로 올라섰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는 5-0으로 뒤지고 있다가 7, 8회에 무려 10점을 득점하여 역전승하는 등,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 보인다. 여전히 컨텐더가 되기에는 로테이션이 후달리는 해적떼이지만, 최근 상승세를 감안하면 제법 까다로운 상대가 될 듯 하다. 초반 중부지구 판도를 좌우할, 매우 중요한 시리즈이다. Reds가 주춤한 이 때 확 치고 나가서 승차를 벌려 놓을 필요가 있다.



Probable Starters


Game 1: Lance Lynn at James McDonald         4/15 19:05 ET (4/16 8:05 KST)

Game 2: Jake Westbrook at Jonathan Sanchez  4/16 19:05 ET (4/17 8:05 KST)

Game 3: Shelby Miller at A.J. Burnett              4/17 19:05 ET (4/18 8:05 KST)


1차전은 Lynn과 McDonald의 대결이다. Lynn은 지난 번 등판에서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반면 McDonald는 앞선 두 경기에서 12이닝에 6볼넷을 허용하여 고질적인 제구불안이 여전한 모습이다. 게다가 패스트볼 구속도 평균 90마일 수준으로 작년보다 2마일 정도 감소하여,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느낌이다. 타석에서 성급하게 붕붕거리지만 않으면 충분히 무너뜨릴 수 있는 상대이다.


2차전은 Westy가 Sanchez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Westbrook은 지난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무려 10개의 볼넷을 남발하였으나, 실점은 전혀 허용하지 않았다. 오프시즌 동안 어디가서 이런 흑마술을 배워온 것인지 모르겠으나, 4.63 FIP, 5.45 xFIP에서 나타나듯 언제 무너지더라도 이상할 것은 없는 상태이다. 한편, 상대 선발 Sanchez는 현재 12.96 ERA, 8.44 FIP를 기록 중인데, 작년에도 8점대의 ERA를 기록한 바 있다. 솔직히 이런 투수가 어떻게 메이저리그 로테이션에 붙어 있는지 신기할 정도이다. Astros에 가더라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까말까 할 것 같은데, 이런 투수를 과감히 믿고 선발로 기용하는 Pirates는 참 이해하기 어려운 팀이다. 이 게임에서 Westy의 흑마술이 한계에 다다른다면, 아주 화려한 타격전을 보게 될 가능성이 있다.


3차전에는 Miller가 해적떼의 1선발 Burnett과 맞서게 된다. Burnett은 36세가 되었지만, 17이닝에서 27개의 삼진을 기록하고 있을 만큼, 녹슬지 않은 구위를 자랑하고 있다. 쉬운 상대는 아니므로, 되도록 앞의 두 게임을 이겨서 이 경기는 좀 편안하게 할 수 있었으면 한다.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5팀 중에서의 순위이다.


아직 시즌 초반으로 샘플 사이즈가 작아 큰 의미는 없으나, 팀 타선이 볼넷 비율에서 리그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별로 좋지 않은 모습이다. Big Mac이 팀을 떠나서일까? 타석에서 인내심 없이 과감하게 휘두르는 모습이 마치 과거 Mitchell Page 시절을 보는 것 같다. 다행히 삼진 비율은 통제가 되고 있다.



Player to Watch

Rosie/Boggs: 사실 선발 매치업보다는 불펜이 시리즈의 키를 쥐고 있다고 생각된다. 매경기 선발투수가 완투하거나 타선이 폭발할 수는 없으니, 이 두 녀석이 리드를 잘 지켜줄 수 있어야 하는데, 요즘 같아서는 전혀 미덥지가 않다. 현재 Rosie는 3 HLD, 2 BS를 기록 중이며, Boggs는 2 SV, 2 BS로 둘이 합쳐 무려 4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라도 Mujica를 9회로 내리고 Rosie와 Boggs를 7, 8회로 올리면 어떨까 싶은데...


Matt Adams: 우리의 맷돼지는 현재 19 PA에서 2루타 2개, 홈런 3개 포함 .611/.632/1.222로 무려 1.854 OPS를 기록 중이다. 1루 수비도 나쁘지 않으니, 타석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Beltran과 Craig 대신 Adams를 좀 더 많이 기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Starling Marte/Travis Snider: 해적떼의 타선은 하위타선에 0할대의 Alvarez 같은 구멍이 있긴 하나, 1번 Marte(.347/.385/.490)와 2번 Snider(.304/.385/.435)의 타격감이 요즘 상당히 좋아 주의를 요한다.



Miscellanies

- AAA에서 잘 던지던 Eduardo Sanchez가 forearm strain으로 DL에 올랐다. 그의 빈 자리에는 Keith Butler가 승격되었다.


Posted by FreeRedbird
:

Adam Wainwright의 5yr/97.5M 연장계약과 Ronny Cedeno의 방출을 반영하여 로스터 및 페이롤 테이블을 업데이트하였다.





Waino가 AAV 20M 정도 받을 것이라는 막연한 예상은 했었지만, 막상 계약이 체결되고 나니 이게 올해부터도 아니고 내년부터 5년이어서... 마지막 4년차나 5년차에는 그다지 돈값 못하는 계약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곧이어 발표된 Verlander나 Posey의 연장계약에서도 나타나듯이, 팀의 기둥이 되는 선수들의 몸값은 계속해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서, 1년 더 기다렸다가 재계약을 한다고 해봐야 Waino가 또다시 팔꿈치 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이보다 싸게 잡을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된다. 게다가 계약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에서 이렇게 행복한 표정으로 이야기하다가 감격에 겨워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니, 나라도 뭔가 더 챙겨주고 싶어질 정도였다.

 


작년에 우리가 Yadi의 연장계약을 보면서도 "헐.. 이렇게 많이 줘?"라고 생각했지만, 1년 지나고 나니 오히려 싸게 잡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벌써 들고 있지 않은가. Yadi와 지금 재계약을 논의했다면 적어도 6yr/100M은 줘야 했을 것이다. 메이저리그에 만연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의 분위기는 적어도 당분간은 수그러들 것 같지가 않다.


그건 그렇고.. Cedeno는 정말 오죽 못했으면 방출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위의 40인 로스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당장 Freese가 DL에 가자 Jackson이 콜업되었고, 이제 AAA에는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인필더가 아무도 없다. 누군가 또 부상을 당한다면, 그때는 Greg Garcia가 40인 로스터에 추가되고 콜업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이렇게 뎁스가 없는데도 방출이라니, Cedeno는 정말 그것밖에 안되는 선수였던 것인가...


누군가 추가로 부상을 당하지 않는 이상, 개막전 25인 로스터는 이대로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Freese는 곧 돌아올 것이나, Motte의 팔꿈치가 어떤 상태인지가 관심사이다. 당장은 Boggs가 클로저로 기용될 예정이지만, 커리어 내내 상당한 규모의 L/R split을 가지고 있는 Boggs는 일시적인 땜빵은 가능하나 장기적인 대안이 되기는 어렵다고 본다.

Posted by FreeRedbird
:

Boggs, Mujica, Motte 계약을 반영하여 40인 로스터 및 페이롤 현황을 업데이트하였다.


(클릭하시면 확대됩니다.)



40인 로스터가 꽉 찬 상태인데... 특히 투수의 비율이 너무 높다. 메이저에 들지 못하는 40인 로스터 투수가 12명이나 되니, 이들만 가지고 따로 투수진을 한 세트 더 꾸릴 수 있을 정도이다. 이런 상황을 놓고 볼 때, Additon, Greenwood 등 25인 로스터에 들지 못한 AAA 투수들은 시즌이 시작될 무렵에 방출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이 발생하지 않는 한, 5선발을 Lynn이 차지한다고 보면 Kelly/Miller/Rosie 세 명 중 한 명만 메이저리그 불펜에 입성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Kelly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고 있는데... 나머지 둘이 AAA 로테이션에 합류하게 되면 AAA 로테이션도 꽤 빡세진다. 그 둘 외에도 Lyons, Gast, Additon, Gorgen, Voss, Maness, Siegrist 등이 AAA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인장의 예상으로는 Lyons, Gast, Maness가 로테이션에 입성하고 Additon은 방출, 나머지는 불펜행이다.


그런데.. 만약 그렇게 Memphis 로테이션이 만들어지면, 어쩌면 몇몇 메이저리그 팀과도 맞짱뜰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타선에도 Wong, Taveras, Adams가 1, 3, 4번에 들어서고, 여기에 Greg Garcia가 2번이나 6번 정도 친다고 하면 최하위 메이저리그 팀 정도에 가까운 수준일 것 같다.


재미삼아 몇몇 메이저리그 팀들과 가상대결을 붙여 보았다. 해당 팀 팬 분들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ㅎㅎ


Memphis Redbirds: Miller, Rosenthal, Lyons, Gast, Maness


vs


Houston Astros: Bud Norris, Lucas Harrell, Jordan Lyles, Philip Humber, Alex White

이건 진짜로 해볼만해 보인다. 이대로 1:1 매치업으로 5판 3승제를 한다고 하면, 타선만 좀 받쳐주면 충분히 위닝시리즈가 가능할 듯. 아아... 정말 암담한 선발진이다. Luhnow형 화이팅.... -_-;;;


Colorado Rockies: Jhoulys Chacin, Jorge De La Rosa, Juan Nicasio, Drew Pomeranz, Jeff Francis/Miguel Bautista

작년에 TJS에서 돌아와서 최악의 투구를 했던 De La Rosa가 관건인데... 만약 그가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한하면, 이 로테이션도 충분히 상대할 만 하다고 본다. 물론 공격력의 차이 때문에 아마도 경기를 이기긴 힘들겠지만... 적어도 로테이션만 놓고 보면 붙어볼 만 하다는 의미이다.


Minnesota Twins: Vance Worley, Kevin Correia, Scott Diamond, Liam Hendriks, Cole De Vries

Worley/Correia와 Miller/Rosie는 충분히 붙여볼 만 한데... Diamond를 상대할 3선발이 Memphis에 없는 것이 아쉽다(?). 여기서부터는 좀 힘들듯.

Posted by FreeRedbird
:
2011 시즌 정리 시리즈의 마지막, St. Louis Cardinals이다.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시리즈의 다른 글들, 즉 Cardinals 산하 마이너리그 팀들에 대한 포스팅의 링크를 모아 본다.

Memphis Redbirds (AAA)
Springfield Cardinals (AA)
Palm Beach Cardinals (A+)
Quad Cities River Bandits (A)
Batavia Muckdogs (A-)
Johnson City Cardinals (R+)
GCL Cardinals (R)
DSL Cardinals (R-)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위의 마이너리그 스탯의 경우 FIP, wOBA, wRC+ 등은 직접 계산한 것으로, 해당 리그 평균에 맞춰 보정이 되어 있으나, 리그 안에서의 파크팩터는 적용하지 않은 raw 버전임에 유의하시기 바란다. 즉, 리그의 영향은 반영되어 있으나, 구장의 영향은 무시되어 있는 것이다.


St. Louis Cardinals
National League (MLB)
시즌성적 92승 70패 (Central Division, 6팀 중 2위, NL Wildcard 1위, 월드시리즈 우승)
762 득점, 692 실점

올해의 메이저리그는 전반적으로 공격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였는데, 스테로이드나 HGH 같은 약물이 퇴출된 효과인지, 단지 일시적인 변화인지는 좀 더 두고 보아야 할 것이다. 어쨌거나, 이러한 투고타저의 흐름과는 달리, Cardinals는 특히 출루 능력 면에서 뛰어난 면모를 보이며 NL 최강의 공격력을 과시하였다. AL 팀까지 합치더라도 wOBA 5위, OBP 3위이었으므로, 매우 우수한 타선이었음을 알 수 있다. 투수진은 Wainwright가 개막도 하기 전에 시즌아웃되어 매우 어려운 시즌이 예상되었으나, 나이를 잊은 Carpenter의 분전과 작년의 성적이 뽀록이 아니었음을 증명한 Garcia의 활약, 그리고 Lohse의 2008년 모드 회귀로 로테이션은 의외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문제는 오히려 Franklin과 Batista, Tallet, Miller 등으로 구성된 불펜에서 불거졌는데, 방출과 트레이드 등으로 대폭 물갈이한 후에야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모든 스탯은 Fangraphs에서 가져왔으며, 타자 기록 중 Pitches/PA 만 Baseball-Reference를 참고하였다.
리그 내 팀 순위는 당연히 좋은 쪽을 1위로 하여 표시한 것이지만, 애매한 경우 least/most로 기준을 표시하였다. 예를 들어 라인드라이브 비율이 7위이고 most 라고 되어 있는 것은 NL에서 LD%가 7번째로 높다는 의미가 된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길...

Batters

(RAR 및 WAR 순으로 정렬)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팀 타선은 시즌 내내 리그 1위를 고수하였다. 물론 이는 수비의 희생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수비 RAR이 NL 16팀 중 15위에 그치고 있다. 물론, Berkman과 같이 수비에서의 마이너스를 상쇄하고도 남는 타격을 해 주면 아무 문제가 없으나, Theriot나 Skip 처럼 이도저도 도움이 안되면 상당히 곤란하다.

타선은 특히 선구안 쪽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는데, 타구를 많이 보는 것은 아니면서도(P/PA 14위) 볼넷 비율은 리그 5위였고, 삼진 비율은 리그에서 가장 낮았다. Plate Discipline 쪽을 자세히 보면 비결을 알 수 있는데, 스트라이크존 바깥의 공은 잘 치지 않고, 스트라이크존 안쪽의 공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스윙을 한 결과인 것이다. 또한, 스트라이크존 안쪽과 바깥쪽 모두 일단 스윙을 했을 때에는 컨택 비율이 상당히 우수하여, 전반적으로 스윙의 질이 양호함을 알 수 있다. 물론 선구안이 원래 좋은 Berkman의 가세가 도움이 되었겠지만, 이렇게 팀이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일정 부분 Mark McGwire와 Mike Aldrete의 공으로 인정해 주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Pujols, Holliday, Berkman은 WAR 기준으로 모두 5 WAR 수준의 비슷비슷한 활약을 해 주었다. Berkman은 1년 계약으로 내년에도 Cards 유니폼을 입게 되었으나, Pujols의 복귀 여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Pujols가 결국 재계약하게 된다면, 내년에도 이들 셋이 역시 공격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이들 셋 뒤로 순위가 높은 4명이 Molina, Jay, Freese, Craig으로 모두 팜에서 자체 생산된 선수들임은 참 고무적인 현상이다. (물론 Freese는 싱글 A 유망주이던 시절에 트레이드로 영입한 케이스이므로, 100% 자체생산은 아니지만...) 특히 Freese와 Craig은 부상 등으로 인해 363 PA, 219 PA의 제한된 출장 기회에도 불구하고 각각 2.7, 2.6 WAR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는데, 풀시즌을 소화하게 되면 얼마나 많은 기여를 해 줄지 무척 기대된다. Freese는 본인의 부상 여부가 절대적이지만, Craig의 경우는 Berkman의 재계약으로 인해 잉여가 1루에 돌아올 경우 내년에 얼마나 출장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상당히 불확실하다. 선수들의 수비 포지션을 맘대로 바꾸던 TLR이 은퇴하고 Matheny가 감독이 되어서, Craig을 2루에서 보는 일은 많이 줄어들 것 같다.

Nick Punto는 부상으로 인해 시즌의 절반 이상을 DL에서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출루와 수비를 통해 쏠쏠하게 기여를 해 주었다. 요즘 재계약 이야기가 돌던데, 미들 인필드의 허접한 depth를 고려할 때 재계약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2루의 두 쩌리는 뭐... 넘어가자. 둘 다 논텐더가 될 것인지, 한 명은 살아서 돌아올 것인지 정도가 관심사이다. 둘 다 내년에 보는 일은 아마 없을 것이다.

Corey Patterson은 정말 왜 데려온 것인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Memphis에서조차 다시 볼 일은 없을 것이다.

Rasmus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이야기를 해서 더이상 할 말이 없다. 그나마 Cards에 있을 때에는 리그 평균 수준은 되었으나 트레이드 이후 마이너스 WAR을 기록하면서 좀 더 비참하게 망가져 버렸는데, 내년에는 좀 살아나길 바란다.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트레이드의 목적은 이미 달성했으니 이제 뭐 AL에서 올스타가 되건 말건 별로 상관은 없다.


Pitchers

(RAR, WAR 순으로 정렬)

삼진을 많이 못 잡지만 볼넷을 적게 내주고, 그라운드볼을 많이 유도하는 모습은 늘 보던 익숙한 Cardinals 투수진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Zone 안에 공을 더 많이 던지고, 초구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Wainwright의 빈자리는 어떻게 해도 메꿀 방법이 없어 보였다. 지난 2년간 연평균 5.9 WAR을 기록한 엘리트 투수를 대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Carpenter가 3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2005-2006년이나 2009년을 방불케하는 훌륭한 피칭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 주었고, Garcia가 작년 이상의 활약을 해 주면서, 선발진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남겼다. 비록 시즌 막판에는 맛이 가긴 했지만, Kyle Lohse가 2008년과 유사한 모습을 보인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 Edwin Jackson은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KMac보다는 좋은 투구를 해 주었다.

무엇보다도 이 로테이션은 이닝을 많이 먹어 줌으로써 큰 기여를 하였다. 로테이션은 큰 부상 없이 7월까지 Carpenter - Garcia - Lohse - Westbrook - KMac으로 돌아갔고, 8월부터는 Jackson이 KMac을 대체하였다. 이들 6명이 대부분의 선발 등판을 소화한 가운데, 선발들이 던진 이닝 수는 리그 3위에 해당할 만큼 많은 것이었다.

불펜은 Franklin, Batista, Tallet, Miller 등 노장 투수들이 전혀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삽질을 거듭하여 무수히 많은 경기를 날려먹었는데, 6월까지 불펜의 누적 RAR은 -10.9로 팀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었다. Mozeliak은 Franklin과 Batista를 방출하고, Tallet과 Miller는 Rasmus 트레이드 때 정리하여 불펜을 재정비하였는데, 불펜의 안정은 시즌 막판의 연승행진과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도움이 되었다. Motte, Lynn, Salas, Sanchez, Rzep, Boggs 등은 향후 몇 년간 저렴하면서도 효과적인 불펜을 구성해 줄 것이다.


총평

2006년의 우승은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던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직전에야 모두 돌아왔다"라는 핑계가 있기는 했지만, 허접한 팀이 운이 좋아서 우승했다는 찝찝함이 약간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포스트시즌이라는 게 원래 운이 크게 좌우하는 법이기는 하지만, 정규시즌 83승짜리 팀이 우승을 하게 되면 좀 거시기한 것도 사실이다.

올해의 우승은 훨씬 드라마틱했고, 훨씬 감동적이었다. 물론 올해도 90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8팀 중 가장 언더독이기는 했으나, 8월 말에 10게임 반까지 벌어졌던 차이를 극복하고 막판에 연승을 거듭하며 와일드카드를 거머쥔 과정은 그저 운이 좋았다는 말로는 설명하기가 어렵다. 플레이오프는 시리즈마다 최고의 명승부였는데, 특히 마지막 경기까지 갔던 NLDS와 월드시리즈는 오래도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이정도면,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최고의 우승팀이 아닐까?

내년 타선은 Pujols의 재계약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다. Stan Musial과 Bob Gibson 이후 최대의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상징성도 있거니와, Jose Reyes가 Miami행을 택하여 미들 인필드에 돈질을 하는 시나리오는 사라졌으므로, Pujols는 잡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하지만, 되도 않는 무리한 요구를 할 경우는 그냥 Craig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올 시즌 Craig의 성적은 풀시즌으로 환산하면 6~7 WAR에 해당하는 엘리트급이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충분히 좋은 활약을 해 주었으므로, 그에게 풀타임 선발 출장의 기회를 준다면 꽤 훌륭한 활약을 해 줄 것 같다. 물론 그는 Pujols 처럼 연평균 9 WAR을 기록해 주는 선수가 아니지만(이런 타자는 지금 메이저리그 어디에도 없다. Pujols는 현재 이견이 없는 THE BEST OFFENSIVE PLAYER 이고, 그를 똑같이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훨씬 젊고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으니 말이다. 1루와는 별개로 유격수 자리도 문제인데... Greene에게 기회를 주고 싶지만 약간 불안하기도 하므로, Furcal을 저렴하게 1년 계약으로 잡을 수 있다면 가장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Reyes가 빠진 지금 FA시장에는 매력적인 대안이 별로 없다. 유격수를 구하기가 워낙 어려운 시장이어서, 트레이드로 누군가를 데려오려고 한다면 상당한 출혈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Ryan Jackson이 올라오기 전까지 Furcal과 Greene으로 때워 보면 어떨까 싶은데... 둘다 injury prone이니 출장 기회도 적절히 나눠 줄 수 있을 것 같다.

투수 쪽은 Wainwright가 돌아오고 시즌 후반의 젊은 불펜진이 거의 그대로 남아 있을 것으로 생각되므로(우완 릴리버는 언제든 1-2명 트레이드 될 수 있지만...), 당분간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다만, 2년 연장 계약을 한 Carpenter의 팔꿈치와 어깨가 그렇게 오랫동안 버텨 줄지는 심히 의문이다. 부상으로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을 때, 진정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Brandon Dickson에게 기회를 주었으면 하는데, 프런트가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는 잘 모르겠다. Lohse와 Westbrook이 로테이션의 뒤쪽에서 심하게 삽질을 하는 경우에도, 뚜렷한 대안이 없어 보인다. 그냥 2012년이 끝나고 이들 둘이 제발로 걸어나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올해 들어 팜 시스템이 크게 개선된 것은 사실이나, 현재 중요한 유망주들은 Rookie에서 AA 레벨 사이에 주로 분포하고 있으며, Memphis에는 올해 Craig, Descalso, Salas, Sanchez, Lynn, Boggs 등이 대거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자리를 잡으면서 쓸만한 유망주가 별로 남아있지 않다. 따라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depth 면에서는 별로 좋은 상태라고 볼 수 없다. 적절한 마이너리그 내지는 스플릿 계약을 통해 depth를 보강해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제 윈터 미팅이 시작된다. 점점 더 팬들의 신뢰를 얻어가고 있는 Mozeliak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PS. VEB에 올라온 d-dee의 시즌 정리 포스팅은 아직 보지 않았다면 한번 꼭 보길 권한다. 특히, 중간에 "SHORTSHOP!!" 이라는 Ryan Theriot 특집 동영상은 완전 강추이다. 이친구한테 앞으로 유격수를 맡기는 팀이 과연 또 있을지...
Posted by FreeRedbird
:
Royals Series Recap
미국시간
5/20 Cardinals 0, Royals 3
5/21 Cardinals 3, Royals 0
5/22 Cardinals 9, Royals 8

Royals가 예전의 100패 하던 Royals는 아니지만, 1차전을 무기력하게 내줘서 시리즈를 어렵게 풀어간 것은 여전히 아쉽다. 3차전은 온갖 득점 찬스를 다 날리고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올리는 코미디를 보여 주기도 했는데... 어쨌거나 팀 타선이 무려 13개의 볼넷을 얻어낸 것은 인상적이긴 했다. 마지막 경기는 Ko사마가 선발출장했는데.. Punto가 DL에 갔다고 Ko사마가 선발출장을 하는 것은 이 팀의 middle infield depth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

한편, Gerald Laird가 손가락 골절로 DL에 갔고... 대신 Tony Cruz가 콜업되었다. 댓글에 달아 주셨듯이 Bryan Anderson은 이제 organizational depth player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 이런 플레이어들에게는 항상 한국행을 권해 보고 싶지만.. Anderson은 그나마도 포지션이 포수라서 의사소통의 문제 때문에 한국행도 힘들어 보인다. 어쨌든... 아직도 다른 팀에서 백업포수로 뛸 수 있는 나이이니 구단에 자신을 방출해달라고 요청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Skip Schumaker가 DL에서 복귀하면서, 황당하게도 Michell Boggs가 AAA로 내려갔다. 투수가 13명이었으니 누군가 한 명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Franklin이나 Batista 같이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노쇠한 베테랑들을 놔두고 Boggs를 내려보내는 것은 다소 이해가 되지 않는 결정이다. 아무리 최근 몇 경기에서 Boggs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고는 하지만 말이다.


Padres Series Preview
팀 성적
Cardinals 28승 20패 (NL Central 1위)
Padreds 19승 28패 (NL West 5위, 8.5 게임차)

다시 NL로 돌아와서 Padres와의 원정 3연전을 갖게 되었다. PETCO Park는 멋진 경기장인 것 같은데... 한번 가 보고 싶다. ㅎㅎ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5/23 Kyle Lohse vs Dustin Moseley
5/24 Kyle McClellan vs Aaron Harang
5/25 Chris Carpenter vs Mat Latos

Dustin Moseley는 stuff도 없고 칼 같은 제구력도 없지만 그라운드볼을 잔뜩 유도해서 경기를 풀어 가는, K-Mac과 유사한 스타일의 투수이다. Aaron Harang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고... Mat Latos는 작년에 눈부신 활약을 하며 일약 Padres의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가 올해에는 다소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구속 저하로 인한 피홈런과 볼넷의 증가가 주 원인인 듯하다. Royals시리즈 때처럼 타석에서 버티면서 볼넷을 계속 고르다 보면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라고 본다.

Statistics
Batters
Cardinals .282/.361/.425, .348 wOBA(NL 1위, MLB 1위), 10.1 BB%(1위), 17.9 K%(1위)
Padreds .232/.303/.338, .291 wOBA(NL 16위) 8.9 BB%(11위), 24.6 K%(16위)
Pitchers
Cardinals  3.52 ERA(NL 6위), 3.56 FIP(6위), 3.76 xFIP(10위), 3.87 tERA(7위), 6.30 K/9(16위), 2.93 BB/9(4위), 48.3 GB%(4위)
Padreds  3.47 ERA(NL 5위), 3.45 FIP(4위), 3.66 xFIP(6위), 3.45 tERA(4위), 6.81 K/9(13위), 2.88 BB/9(3위), 46.3 GB%(7위)

타선은 여전히 wOBA 기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데.. Royals 시리즈의 덕분인지 이제는 팀 볼넷에서조차 NL 1위에 등극하였다. 한 2년 전 쯤만 해도 볼넷 순위에서 NL 최하위권을 맴돌던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Padres는 홈구장의 영향도 있겠지만, 역시 투수력으로 먹고 사는 팀이다. 하지만 볼넷이나 삼진 비율에서 알 수 있듯이, 홈구장 탓 만을 할 수는 없을 만큼 타선이 망가져 있다. Super 2 Rule을 생각해서 일부러 AAA에 놔두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으나, 빨리 1루수 Anthony Rizzo(AAA에서 OPS 1.178 기록중)를 콜업해야 그나마 타선이 좀 모양새를 갖추게 될 것이다.

Player to Watch
Ryan Ludwick. 시리즈는 스윕했으면 좋겠지만, Ludwick에게는 홈런 한 두개 내줘도 별로 기분 상하지 않을 것 같다. 그는 인간적으로 너무나도 매력적이던 플레이어였고, 그의 공손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인터뷰는 보는 재미가 있었다. (메이저리거중에 "공손하다"라는 형용사를 붙일 만한 플레이어는 정말 드물지 않은가?)
Posted by FreeRedbird
:

팀 성적
(미국시간)
4/16 Cardinals 9, Dodgers 2
4/17 Cardinals 1, Dodgers 2
시즌성적 8승 8패, NL Central 2위(1.5게임차)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던 Kershaw 전은 의외로 타자들이 타석에서 대단한 끈기를 보여주면서 낙승하였다. Allen Craig의 활약도 좋았지만, McClellan이 타자로서의 능력도 상당히 괜찮음을 알 수 있었다. 상대투수를 괴롭히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나저나, 내가 Game Thread를 포스팅하면서 Lance Berkman을 주목할 선수로 선정하였는데, La Russa 감독이 아예 선발 라인업에서 빼 버려서 약간 민망하게 되었다. 평소 TLR 스타일을 생각하면 당연한 선수기용이었는데 말이다.

어쨌거나, 3차전 승리로 시리즈 스윕이 눈 앞에 온 듯 했으나, 올해 빌빌거리던 Chad Billingsley에게 11삼진을 당하면서 4차전은 투수전의 양상으로 흘렀다. 간신히 9회에 1점을 뽑아서 승기를 잡은 듯 했으나... 또다시 Ryan Franklin이 Matt Kemp에게 walkoff 홈런을 얻어맞고 패하고 말았다. Franklin은 1SV 4BS. 클로저라는 포지션 자체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계속 의문이 있지만, 어쨌거나 클로저가 Bullpen Ace를 의미한다면, 당장 바꿔야 할 것이다. 최근 Franklin의 구위는 에이스는 커녕 불펜에서 가장 좋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하루 쉬고 홈에서 Nationals와 3연전을 갖는다. 역시 시리즈 Game Thread를 띄울 예정이니 많이들 놀러오시길. 1차전에서 리플이 100개를 넘지 않는 이상은 일단 시리즈 단위의 thread로 때울 계획이다. ^^ 오늘 경기도 그랬지만, 시리즈 마지막 경기의 경우 우리나라 시간으로 새벽에 열리게 되어 거의 리플을 달 수가 없기 때문에, 아직은 경기당 하나씩 Thread를 만들 필요는 없는 것 같아서이다.


누가 클로저가 될 것인가?

조만간 발표가 나리라고 생각되는데, Franklin을 그대로 둘 수 없음은 자명해 보인다. 그럼 누가 대안일까?
좌완 Trever Miller는 일단  제외하고...
Sanchez와 Salas는 경험부족으로 역시 제외... 개인적으로 3이닝 8삼진의 Sanchez가 좀 아깝긴 한데... 클로저라는 포지션을 무척 중요하게 여기는 TLR이 이제 3이닝을 던진 루키에게 클로저를 맡길 리는 만무하다.
그럼 나머지 후보는 셋이다.

Mitchell Boggs 3.17 FIP, 9이닝 12 K / 3 BB
Jason Motte 3.92 FIP, 7이닝 3 K / 4 BB
Miguel Batista 3.63 FIP, 7이닝 4 K / 4 BB

이거 고민할 필요가 있는 것인지 솔직히 모르겠다. 기록을 봐도 그렇고 투구하는 모습을 봐도 요즘 Boggs는 거의 언히터블이다. 경험에 너무 많은 가중치를 부여하는 TLR이 40세의 Batista를 선택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Boggs에게 첫 번째 기회를 주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1. John Smoltz, 선발승!!

John Smoitz in a Cardinals uniform.

John Smoltz가 Cardinals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첫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삼진 9개가 특히 인상적이며, Red Sox 시절에 전혀 위력이 없었던 그의 스플리터가 조금 살아났다는 평이다.
Box Score(ESPN)

하지만... 상대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최약체 중 하나인 Padres 타선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Padres는 타율, OPS, 득점 등의 분야에서 NL 16팀 중 15위에 랭크되어 있다. 참고로... 꼴찌는 Reds이다.

시즌 중반에 영입한 Holliday, DeRosa, Lugo, Smoltz는 모두 AL에서 뛰다가 Cardinals에 합류하였다. DeRosa는 약간 아쉬운 모습이지만... Holliday는 OPS 1.173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고, Red Sox에서 거의 쓰레기 취급을 받던 Lugo마저 OPS .865로 쏠쏠한 활약을 해 주고 있다. 그리고 역시 Red Sox에서 8이 넘는 ERA를 기록하다가 방출된 Smoltz가 Cardinals에 합류해서는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팀이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되는 것 같아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어쩌면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NL이 AL보다 수준이 낮은 것이 진짜일 수도 있겠다는... 조금은 씁쓸한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 주장에 대해서는 추후에 따로 자세히 살펴보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2. Red Sox, Chris Duncan 방출

Julio Lugo와 트레이드되었던 Chris Duncan이 Red Sox에서 방출되었다.
링크(MLBTR)

AAA에서 92타석에 나와 .188/.255/.294의 참담한 성적을 남기고는 결국 방출되었는데... 조만간 다른 구단과 마이너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Lugo와의 트레이드 당시, Chris의 아버지인 투수코치 Dave Duncan은 심지어 구단 내부에 아들을 싫어하는 세력이 있었다면서 일종의 음모론까지 제기했었다. 그런 음모가 있었는지는 전혀 알 수 없으나... 현재 상태의 Chris Duncan은 메이저리그 로스터는 커녕 AAA 로스터에도 자리를 얻기 어려운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그리고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투수코치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구단 프런트를 상대로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Chris Duncan이 목 부위에 티타늄 디스크를 삽입하는 대수술을 받은 것이 겨우 1년 전이다. 당시에는 아마도 그의 선수 생명이 끝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을 만큼, 그 수술은 위험한 것이었다. 올 시즌에 그가 보인 모습으로는 과연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는지조차 의문이 든다. 어느 구단과 마이너 계약을 맺든 간에 당분간은 메이저리그 재입성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재활에 전념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3. Kyle Lohse DL행, Mitchell Boggs 메이저리그 로스터 합류

엊그제 경기에서 사타구니 부위의 부상을 당한 Kyle Lohse가 15 Day DL에 등재되었다. 8월에 4차례 등판하여 18이닝에서 홈런 3개 포함 14점을 실점할 만큼 최근 그는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다. 플레이오프에 가면 아마도 그가 4인 로테이션에서 4선발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DL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복귀하길 바란다.

그의 DL행으로 인해 로스터에 생긴 빈 자리는 Mitchell Boggs가 메꾸게 되었다. Boggs는 올 시즌 메이저와 마이너를 오가며 땜빵 선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메이저리그에서는 8게임(7 GS)에 나와 37.1 이닝을 던지는 동안 34K, 23BB를 기록했다. 8.20의 K/9 비율은 고무적이지만 5.54의 BB/9 비율은 좀 심각한 수준이다. 이러한 높은 볼넷 수치에 힘입어 그의 WHIP은 무려 2.01에 달하고 있다. 제구력만 다듬으면 그럭저럭 쓸만한 4-5선발이 될 것 같은데... 아쉬운 부분이다. 아마도 미국시간으로 28일, Nationals와의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데... Nationals 타선이 의외로 강하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Nationals의 문제는 형편없는 투수진이며, 타선은 NL에서 중상위권에 속한다.)
Posted by FreeRedbird
:
올 시즌 Cardinals의 운명을 쥐고 있던 Chris Carpenter가 결국 두 게임 등판 만에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되었다.

Chris Carpenter


14일 Diamondbacks전에서 타격 도중 부상을 당했다. 공식 부상 명은 Strained left rib cage인데, 이걸 우리말 의학 용어로 뭐라고 부르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배트 휘두르다가 가슴 언저리를 다친 모양이다.
구단의 발표로는 4주에서 8주 정도 결장할 것이라고 하는데, 선수들의 부상에 대해서 Cardinals의 공식 발표는 전혀 신용할 수 없으므로... 현 시점에서는 그냥 "모른다"라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이와 함께 약간의 25-man Roster 변동이 있었다.

ML St. Louis Cardinals --> AAA Memphis Redbirds
RHP
Brad Thompson

AAA Memphis Redbirds --> ML St. Louis Cardinals
RHP
Chris Perez
RHP Mitchell Boggs


Brad Thompson

Brad Thompson의 마이너 강등은, 본인에게는 참 안됐지만, 아주 적절한 조치이다. 올 시즌 성적은 4경기에 나와 6.2 IP, 6.75 ERA, 10 H, 2 BB, 2 K.

이렇게 해서, 많은 팬들이 원하던 대로 Thompson이 AAA로 내려가고 대신 Chris Perez가 올라왔다.

Mitchell Boggs는 일단 Chris Carpenter 대신 메이저 로스터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현재로서는 불펜소모가 극심한 상황에서 다가올 Cubs와의 4연전을 대비하여 불펜을 보강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그가 그대로 Carpenter를 대신하여 선발 등판할지, 혹은 AAA에서 추가로 PJ Walters를 불러올려서 선발을 맡길 지는 좀 더 두고 보아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Posted by FreeRedbird
:
Cardinals 2, Pirates 1
Box

Chris Carpenter  7 IP, 1 H, 2 BB, 7 K
Yadier Molina  2-3, 1 RBI

이 게임은 어떻게 보면 올 시즌을 가늠할 만큼 중요한 게임이었다. 바로 Chris Carpenter가 선발 등판했기 때문이다.

2007, 2008 시즌을 통째로 날려먹고 마운드에 오른 그는.... 2005-06년으로 돌아간 것 같은 완벽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7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를 고작 1개만 내주고 7개의 삼진을 잡아낸 것이다. Carpenter가 계속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Cardinals는 올 시즌 컨텐더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Carpenter의 투구 내용을 자세히 보고 싶다면 여기를 참고.


Prospects
Mitchell Boggs (MEM) 6 IP, 5 H, 1 BB, 3 K
Chris Perez (MEM) 2 IP, 1 BB, 2 K
Brett Wallace (SPR) 4-5, 2 HR, 4 R, 6 RBI (!)
Daryl Jones (SPR) 3-4, 1 2B, 4 R, 1 RBI
Shane Peterson (PB) 4-4, 3 2B, 1 3B, 2 RBI

마이너리그는 능력이 되면 팀별로 자세하게 리포트를 하고 싶으나... 혼자 모든 것을 할 시간은 없으므로... 눈에 띄는 기록만 간단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그날그날 마이너리그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알고 싶다면 Future Redbirds 에 매일 올라오는 Daily Farm Report를 참고하면 된다. 링크는 메이저리그의 경우 Fangraphs를 쓰고 있으나 마이너리그는 일단 Stat Corner 쪽을 걸어 보았다. wOBA나 tRA 같은 advanced sabr stats 들을 먼저 만나게 되는데... 타율이나 평균자책점 같은 친숙한 숫자들을 보고 싶다면 "Traditional" 탭을 클릭하면 된다. 마이너에 대해서는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Fangraphs, Stat Corner를 놓고 어디를 플레이어 링크로 활용하는 것이 좋을지 아직 생각 중이다.

이날 Daryl Jones도 아주 인상적이었지만... 특히 Wallace를 보고 있노라면 정말 뿌듯하기 그지 없다. 이 친구는 정말이지 hitting을 위해 태어난 것 같다. 3루에 계속 머물게 되면 더할 나위없이 좋을 것이고, 수비력 때문에 1루로 옮기게 되면 A+급 트레이드 매물이 될 것이다.

'Cardinals > Cardinal Report' 카테고리의 다른 글

Daily Cardinal Report 4/11  (0) 2009.04.13
Daily Cardinal Report 4/10  (0) 2009.04.11
Daily Cardinal Report 4/8  (0) 2009.04.09
Daily Cardinal Report 4/7  (0) 2009.04.09
Opening Day Blown Save  (0) 2009.04.08
Posted by FreeRedbir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