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cific Coast League (Triple A) 시즌성적 57승 87패 (American-North Division, 4팀 중 3위) 629 득점, 720 실점
PCL은 4 디비전, 16팀으로 구성된 리그이며, 같은 AAA 레벨인 IL에 비해 훨씬 타자친화적 리그로 명성이 높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 연속 5할 이상의 성적을 냈던 Redbirds지만, 올해는 57승 87패로 Jocketty시절 AAA팀을 보는 것 같은 성적으로 추락했다. AA에서 감독으로서 역량을 인정받아 온 Ron "Pop" Warner의 AAA 데뷔 시즌이어서 더욱 아쉬움이 남았는데, 과거 AAA에서는 그나마 잘했던 Mark Hamilton이나 Steven Hill같은 Memphis 지박령들이 예전만 못한 가운데 메이저리그 팀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핵심 선수들이 자꾸 콜업되었고, 이를 수준이하의 마이너리그 베테랑들로 땜빵하다보니 그로서도 어쩔 수가 없었던 것 같다. Memphis는 시즌을 개막전 승리 후 9연패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시작했고, 시즌 내내 한 번도 5할 승률을 넘지 못했다. 이런 성적으로도 지구 꼴찌를 면한 것은 참 대단한 일이다. (지구 꼴찌는 53승의 Iowa Cubs가 차지했다.)
내년에는 Springfield의 막강한 로스터 상당 부분이 Memphis로 넘어올 듯 하므로, 내년 시즌은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될 것이다. 성적 뿐 아니라, Taveras 등 TOP 유망주들이 뛰는 팀으로,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AAA는 마치 메이저리그처럼 매년 PCL과 IL이 각각 올스타를 선발하여 AAA 올스타전을 갖는다. 올해 PCL 올스타에는 Barrett Browning이 선발되었으나, Browning이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면서 Brandon Dickson이 대체선수로 지명되어 출장하였다.
Advance Stat의 경우 파크 팩터를 적용하지 않고 그냥 계산했으므로, 이 점을 감안하시기 바란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길...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OBA 순으로 정렬)
AAA의 특성상 rehab 하는 메이저리거들이 많이 들르는 데다가, 투수도 타격을 하다보니 한 번이라도 타석에 선 선수가 무려 45명에 이르고 있다. 마이너리그 저니맨들이 유난히 많은 것도 특징인데, 정말 Scott Seabol 같은 타자가 중심타선에 포진해 있던 Jocketty 시절 AAA팀을 보는 느낌이다.
Memphis의 팀 wRC+는 86으로 상당히 부진한 모습이었는데, 팀 타격의 핵이었던 Matt Adams가 시즌 중반엔 메이저리그로 콜업되었고, AAA에 돌아온 뒤에는 손목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면서, AAA 출장 기록은 276타석에 머무르고 있다. Shane Robinson은 올해 80타석에 머무를 만큼 메이저리그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반면, Adron Chambers는 AAA에서 대부분의 시즌을 보내면서 특유의 출루 능력을 바탕으로 좋은 활약을 해 주었다. 이들은 메이저리그 팀의 오프시즌 로스터 변동 및 스프링캠프에서의 부상 발생 여부에 따라 내년 시즌 개막을 어디에서 맞을 지가 결정될 것인데, 이대로 아무 변동이 없다면 Robinson은 메이저 팀의 백업 외야수로, Adams와 Chambers는 AAA의 스타팅 1루수와 중견수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만약 Skip이 트레이드 된다면, 좌타인 Chambers가 최대의 수혜자가 될 수도 있다.
1년 내내 팀 라인업을 지키면서 꾸준한 활약을 해준 선수는 30세의 마이너리그 베테랑 Eugenio Velez였으나, 40인 로스터에 들지는 못하고 시즌 종료를 맞았다. 그 밖에는 딱히 좋은 말을 해줄 만한 선수가 없는데,과거 AAA 대표 슬러거였던 Steven Hill과 Mark Hamilton은 드디어 AAA에서도 수명이 다해가는 모습을 보이더니 방출되었고, 또 한 명의 Memphis 지박령 Bryan Anderson도 상당히 비참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는 방출되고 말았다. 슬로 스타터 Zack Cox도 슬로 스타팅만 하다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다. 트레이드 이후 성적도 부진한 것을 보면, 일단 소속팀이 바뀌고 나면 처음부터 다시 슬로 스타팅을 하는 모양이다.
한편, 코사마는 AAA에서 2년 연속 형편없는 성적을 기록하다가 시즌 말미에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뒤에는 깜짝 활약을 펼쳐서, 포스트시즌 내내 주전 유격수로 기용되기도 했다. 물론, 이녀석이 계속 그렇게 잘해줄 것이라고 믿기는 매우 힘들다. 다행히 Furcal의 팔꿈치 상태가 괜찮다고 하므로, 코사마를 메이저리그 라인업에서 너무 자주 보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아! 그리고... 구단이 몰래 숨겨서 키워오던 최종병기 Amaury Cazana도 올 시즌에 방출되고 말았다. 몸에 맞는 공으로 홈런을 만들고 유격수 땅볼로 인정 2루타를 만들던 Cazana의 모습은 아쉽지만 이제 전설로만 남게 되었다. (Amauri Cazana 전설 모음)
Pitchers
(50 BF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매우 부진했던 타선과 달리, 투수진은 팀 성적으로 볼 때 리그 평균 내지 평균보다 살짝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Shelby Miller, Joe Kelly 등은 너무 많이 이야기 되었으므로 패스. 어차피 12월에 유망주 리스트 만들면 또 Miller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다. -_-;; Kelly는 세컨더리 피치가 부실하여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롱런이 가능할지 다소 의문이다.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어떻게 로스터 결정이 날 지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Kelly를 불펜에 두면서 스윙맨으로 쓰고 Miller나 Rosie는 메이저리그 선발 자리가 없으면 차라리 AAA에서 선발로 계속 연습을 시키면 어떨까 싶다.
시즌 중반에 로테이션에 합류한 Tyler Lyons와 John Gast는 모두 나름 선전해 주었는데, 특히 Lyons가 매우 적은 볼넷을 허용하면서도 이닝당 1개가 넘는 탈삼진을 기록한 것이 흥미롭다. 88.1이닝은 그렇게 작은 표본이 아닌 데다가, PCL의 타자친화적 성향을 감안하면 더욱 인상적인 기록이다. 내년에도 이런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Brandon Dickson은 올해도 Dickson다운 성적을 기록하고는 일본으로 건너갔다. NDFA로 계약하여 그동안 매년 조금씩 발전해오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결국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구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어차피 이제 우완 파워암이 팜 시스템에 너무 많아져서 더이상 Dickson의 자리는 없었다. 일본 가서 잘 하길 바란다.
불펜에서는 로우 마이너 시절 "등판하기 전부터 모든 상대 타자를 증오한다" 어쩌구 하면서 클로저 멘탈을 자랑하던 Adam Reifer가 작년에 무릎 수술을 한 후 구위를 되찾지 못하고 1년 내내 삽질을 하다가 방출되었다. 입만 살아가지고는... -_-;; 또한, 향후 몇 년간 셋업맨 감으로 생각되었던 Eduardo Sanchez가 제구력을 잃고 과거 Francisco Samuel을 연상시키는 볼질을 하여 팬들을 안타깝게 하였다. 반면, Maikel Cleto가 시즌이 갈 수록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무척 우수한 삼진, 볼넷 비율로 시즌을 마무리하였고, Jorge Rondon 역시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선보이는 등, 릴리버 유망주 쪽도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모습이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아서, 우리가 작년 말에 직접 만들었던 Cardinals TOP 20 유망주들이 어떤 시즌을 보내고 있는지 점검해 보고자 한다. skip님의 활약으로 이미 이전보다 훨씬 빠르고 다양한 팜 시스템 소식을 접하고 있지만, 이렇게 한 자리에 모아서 정리해 보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구단은 Cleto를 올 시즌부터 불펜에만 기용하고 있는데, 시즌 초반의 삽질을 극복하고 AAA에서 매우 좋은 성적을 기록하다가 콜업되었다. 메이저리그에서 그의 문제는 피홈런인데, 작년에도 4.1이닝에서 홈런을 2개 허용하여 올해까지 총 13.1이닝에서 6개의 홈런을 허용하였다. 마이너리그에서는 계속 적당한 수준에서 피홈런을 통제해 왔으므로, 이것이 단지 샘플 사이즈가 작아서인지 아니면 그의 패스트볼이 메이저리그에서 잘 통하지 않는 것인지는 좀 더 두고 보아야 할 듯.
12. Matt Carpenter, 3B/1B/Corner OF Current : St. Louis Cardinals(MLB) YTD Stat : (MLB) 154 PA, .291/.364/.500, 133 wRC+, 0 SB/0 CS, 19.8 LD%, 41.5 GB%, 9.1 BB%, 20.1 K% STOCK : RISING
Matt Carpenter는 스프링캠프에서의 좋은 활약으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입성한 후 한 번도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지 않고 있다. 올 시즌 유난히 부상이 많았던 Cardinals의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여기저기 빈자리를 메꿔 준 Carpenter의 공로는 결코 작지 않다. .209의 ISO는 뽀록으로 보이며, 앞으로 계속 이런 장타력을 보여줄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마이너리그에서 20%대를 기록하던 BB%도 올라갈 여지가 있어 보이므로, 장타력이 원래 수준으로 돌아가더라도 퍼포먼스가 크게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다. 요즘 메이저리그는 3루수 기근이 계속되고 있으므로, Carpenter를 주전 3루수 감으로 생각하는 구단들이 있을 것 같다. 다가오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Cox와 Carpenter 둘 중 하나는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13. Joe Kelly, RHSP Current : St. Louis Cardinals(MLB)
Kelly는 Jaime Garcia의 DL행 이후 대신 메이저리그 로테이션에 포함되었다. 2.70의 ERA는 그 뒤의 스탯들이 나타내는 underlying skill들로 볼 때 계속 유지하기가 어려워 보이며, 실제로 경기를 봐도 그의 공은 그렇게 위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커리어를 이어 가기 위해서는 올해 AAA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50% 이상의 그라운드볼 비율을 유지하면서 볼넷을 좀 더 줄일 필요가 있다. 주인장의 눈에는 4-5선발 감으로 보인다.
14. John Gast, LHSP Current : St. Louis Cardinals(MLB)
Gast는 Springfield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며 주가를 끌어올렸으나, AAA 승격 이후 볼넷이 이닝당 1개 증가하면서 고전하여 AA에서 올라갔던 주가를 다시 까먹고 있는 중이다. 어중간한 탈삼진 능력에 어중간한 GB%를 가지고 있으므로, 볼넷을 억제하는 것은 그에게 정말 중요한 과제이다. 팜에 선발 유망주가 많은 반면 좌완 불펜 요원은 거의 없다시피 하므로, 좀 아깝긴 하지만 Gast를 릴리버로 전환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Freeman보다는 낫지 않을까?
Chambers는 AAA에서 괜찮은 활약을 해 주고 있으나, 메이저리그에서는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Sugar와 번갈아가며 CF로 기용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Jon Jay가 절실히 그리워지곤 했던 것이다. 부족한 장타력을 선구안과 스피드로 메꿔야 하는데, 아직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집중력도 문제가 있고... 조금만 더 잘 해주면 좋은 4th OF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다.
16. Boone Whiting, RHSP/RP Current : Palm Beach Cardinals(A+), DL(Forearm flexor strain) YTD Stat : 없음 STOCK : FALLING
작년과 재작년에 매우 인상적인 컨트롤을 보여주면서 TOP 2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Whiting은 전완 부상으로 올 시즌 전혀 등판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예상은 6월말 복귀였으나, 7월이 되었는데도 별다른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툴이나 업사이드가 아니라 순전히 성적에 의해 주목을 받았던 유망주이므로, 계속해서 성적으로 자신을 증명해 주어야 하는데, 이렇게 경기에 나오지 못하면 주가가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Dickson은 올 시즌 들어 갑자기 탈삼진이 급감하였는데, 원인은 불분명하다. 볼넷은 그럭저럭 억제하고 있어서, 마치 과거의 Brian Broderick을 보는 것 같은 스탯인데, Broderick을 닮아가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 84년 11월생으로 현재 만 27세인 Dickson이 마이너리그에서 이렇게 퇴보하고 있을 시간은 없다.
18. Charlie Tilson, CF Current : Johnson City Caridnals(R+), DL(Shoulder surgery, Torn labrum) YTD Stat : 없음 STOCK : FALLING
Tilson은 extended spring training에서 어깨를 다치고 수술을 받았는데, 9월에 instruction league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한다. 정규시즌에는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게 되었으므로, 유망주로서의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다. 아직 어리므로 내년을 기대해 보자.
19. Tommy Pham, CF Current : Springfield Cardinals(AA), DL(Shoulder surgery, Torn shoulder joint) YTD Stat : (AA) 43 PA, .154/.233/.282, 44 wRC+, 0 SB/0 CS, 20.0 LD%, 45.0 GB%, 9.3 BB%, 44.2 K% STOCK : RAPIDLY FALLING
그동안 퇴행성 안구질환과 어깨, 손목 부상에 시달려 온 Pham은 이번에는 어깨를 다쳐서 수술을 받았다. 이제는 TOP 20이 아니라 TOP 30을 만들어도 들어가기 힘들지 않을까 싶을 만큼, 그에게는 거의 기대를 하지 않게 되었다.
20. Anthony Garcia, OF Current : Quad Cities River Bandits(A) YTD Stat : (A) 295 PA, .298/.376/.538, 151 wRC+, 3 SB/5 CS, 19.5 LD%, 32.0 GB%, 8.1 BB%, 21.7 K% STOCK : RISING
올해 풀시즌 마이너리그에 처음으로 데뷔한 Garcia는 매우 성공적으로 싱글A에 안착한 느낌이다. 연말의 리스트에서 TOP 10 진입이 유력한, 한참 떠오르고 있는 유망주.
Deryk Hooker: AA에서 릴리버로 전환. 볼넷(3.97 BB/9)과 피홈런(1.59 HR/9)이 많아 별로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음.
Jonathan Rodriguez: A+에서 107 wRC+, .252/.327/.405로 다소 평범한 시즌을 보내는 중
Cody Stanley: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50게임 출장 정지 후 A+에서 25타석에 나와 .136/.160/.227 기록. 6월에 손가락 골절로 DL행. 에라이...
Tyler Lyons: AA에서 호투 후 6월에 AAA로 승격. Memphis에서의 높은 ERA(6.18)는 1.63 HR/9와 57.1%의 LOB%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삼진과 볼넷만 보면 9.76 K/9, 2.28 BB/9로 좋은 성적을 기록 중. 여기 다섯 명 중에 유일하게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유망주인 듯.
하필 Bumgarner와 Cain을 상대하게 되어 쉽지 않을 것 같았는데... 타선이 분발하여 두 투수에게 각각 4점씩 뽑아
주면서 결국 1승 1패를 기록했다. Wainwright의 난조와 엉성한 수비로 2차전을 진 것이 참 아쉽다. 이번에 Dodgers와 같은 강팀을 만나게 되니 최대한 승수를 쌓고 오면 좋았을텐데...
Series Preview: Cardinals at Dodgers
팀 성적 Cardinals 22승 16패 (NL Central 1위)Run Diff. +65 Dodgers 25승 13패 (NL West 1위) Run Diff. +37
Kemp
의 광분 아래 NL 서부지구 1위를 달려온 강적 Dodgers와의 대결이다. Dodgers는 2위 Giants와의 승차가 6게임에
달할 정도로 시즌 초반 독주를 하고 있다. 비록 Kemp가 며칠 전 DL에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강팀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Andre Ethier가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A.J. Ellis, Mark
Ellis, Tony Gwinn Jr. 등이 모두 기대 이상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운드에서도 에이스 Kershaw의 뒤로
Capuano, Lilly, Harang 등이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훌륭한 피칭을 하고 있다. 커리어 하이를 찍을 듯한
선수들이 투타에 걸쳐 여럿 보이고 있으니, 팀 성적이 좋을 수밖에 없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5/18 Lance Lynn vs Ted Lilly
5/19 Jake Westbrook vs Clayton Kershaw 5/20 Kyle Lohse vs Chad Billingsley
Dodgers 로테이션은 누구를 만나도 쉽지 않은 매치업이긴 한데.. Lilly의 우수한 성적은 사실 .196의 비현실적인
BABIP에 기인한 것이므로, MadBum과 Cain에게도 4점씩 뽑은 우리 타선이라면 1차전은 충분히 해 볼 만한 경기가 될
것이다. 2차전의 Kershaw는 약점이 거의 없는 완성형 에이스인데.. 뾰족한 방법이 없다. 그냥 좌완에게 강한 Beltran,
Furcal, Freese 등의 뜬금포를 믿어 보자. 대략 앞의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3차전이 시리즈의 운명을 결정할
듯한 느낌인데, Lohse와 Billingsley 모두 5월 들어서 성적이 나빠지고 있어서, 점수가 많이 나는 예측불허의 경기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Statistics
모든 스탯은 Fangraphs를 참조하였으며, 랭킹은 NL 16팀 내에서의 랭킹이다. BsR은 Fangraphs의 주루 평가 스탯이다.
그동안 붙어왔던 팀들과는 달리, Dodgers는 이렇게 시즌 누적 스탯으로 보더라도 별로 밀리지 않는 강팀이다. 투수 스탯 중 삼진과 볼넷 비율은 양 팀의 투구 철학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서 재미있다.
Player to Watch Carlos Beltran. 최근 그가 무릎 통증으로 인해 라인업에서 빠지자 타선에서 확실히 빈자리가 느껴졌다. 이제 Craig이 DL에 가 버린 지금, Beltran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 시리즈는 특히 1, 2차전의 상대 선발이 좌완이므로, Beltran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본다.
Miscellan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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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en Craig과 Kyle McClellan이 각각 햄스트링과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DL에 올랐다. 이들의 빈 자리에는 Adron Chambers와 Brandon Dickson이 콜업되었다. 시즌 개막 전 우려했던 선수들의 내구성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부터가 Mike Matheny의 역량을 테스트할 진짜 시험대가 될 것이다. 특히 최근 NL에서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던 Craig의 DL행은 타격이 크다.
- Craig의 부상은 그렇게 심각해 보이지는 않지만, KMac의 경우는 상황이 썩 좋지 않아 보인다. 검사 결과 "a strained flexor pronator and a small tear of his ulnar collateral ligament" 라는 진단이 나왔다고 한다. 또 UCL이다..!!! 다만 UCL의 파열 정도가 아직 경미한 편이어서 TJ 수술이 필요한 수준은 아니라고 하므로, 일단은 몇 주 동안 재활을 하면서 UCL이 아물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한다. 재활에 실패하면 그때는 TJS 외에 대안이 없다. KMac은 이미 2006년에 TJ 수술을 한 번 받은 적이 있다.
- Jay와 Craig의 DL행으로 얇아진 AAA의 외야 depth를 보강하기 위해, 구단은 Royals로부터 AAA 외야수 Jaime Romak을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하였다. 2008년 무렵까지는 유망주로 여겨졌으나 그 이후에는 별 볼일 없는 성적을 내며 시야에서 사라진 선수로, 현재 26세이다. depth 보강 이외에 다른 의미는 없는 듯하다.
- Niko Vasquez가 방출되었다. 얘도 결국 이렇게 끝나는 구나... -_-;; Vasquez는 방출 직후 Reds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하여간 Jocketty의 Cardinals 방출 선수를 모으는 취미는 여전한 것 같다.
대학시절부터 단 한번도 주목을 받아본 적 없는 선수. 심지어 그와
카디널스와의 만남은, Tusculum College의 다른 선수를 보러 간 스카우터팀이 얼떨결에 Dickson을 발견하며 시작되었다. 그리고 5년,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이 non-draftee선수는
빅리그에 첫 발을 내딛었다.
Dickson은 투수로써 이상적인 체격의 소유자이며, 부드러운 딜리버리 동작으로 마이너 시스템 합류 후 지금까지 큰 부상 없는 다섯 시즌을 보내왔다. 확실한 Plus Pitch는 없지만,
89-91Mph의 좋은 Sinker와 각도 큰 81-84Mph의
커브와 섞인 듯한 Slider를 주로 던지며, 평범한 Changeup을 구사하는데, 주무기인 Sinker를 꾸준히 낮게 제구, 높은 땅볼유도%를 유지함은 물론, 전체적인 변화구의 제구 또한 수준급이다. 하지만 84년생, 내년시즌 28살 이란 사실상 더 이상 발전을 기대하기 힘든 나이와 특별히 내세울 것 없는 투수로써의 Tool은 나이어린 하이실링 유망주들의 승격 역시 얼마 남지 않았음을 고려할 때,
그에게 제대로 된 기회가 주어질 지는 미지수다.
일단 내년시즌도 AAA서 시작, 비상
시 Lynn, Rzep과 함께 6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할
듯 싶다. Jeff Luhnow는 구속상승과 효율성 향상을 위해 Dickson을
릴리버로 전향시킬 의사가 있다 말한 바 있는데, 자리가 생긴다면 패전처리조 쯤은 능히 소화해낼 수 있는
선수다. 지난 가을 불펜에 두고도 없는 선수 취급하던 TLR과
달리, 그 당시 부재중이었고 여러모로 신인감독 옆에서 더욱 더 투수진에 관한 전권을 쥘 듯 한 Dave Duncan은 2011 스프링 트레이닝 서 Dickson에 대한 호감을 표한바 있기에, 또 지금 당장 AAA서 불펜으로 써봄직한 투수가 Dickson과 부상에서 복귀할 Reifer를 제외하면 전무한 만큼, 다음 시즌 투수진의 부상시 작은
기회들을 부여받을 것이다. 얼마나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는 본인의 몫이다.
(yuhars)
- Dickson은 투수들의 지옥이라는 PCL에서 좋은 스터프를 가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커멘드와
좋은 땅볼 유도 능력을 발휘하여 카디널스 AAA 팀인 멤피스에서 에이스로 활약을 하였다.
- Dickson은 90마일
초반대의 공을 던지지만, 좋은 투심을 가지고 그라운드 볼을 잘 유도하는 선수로 알고 있다.(솔직히 AAA에는 관심이 크게 없어서 잘 모르는 선수이기도 하다.;;;;) 아무튼 이 그라운드 볼 유도 능력은 적은 샘플 사이즈이지만 올해 단
8.1이닝을 던진 메이저 기록에서도 그 능력을 잘 보여주었으며, 이 그라운드 볼 유도 능력은
스터프가 모자란 Dickson같은 유형의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큰 무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Dickson같은 유형의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한 또 다른 중요한 능력인 커멘드도 작년 3이닝 당 1개의
볼넷을 내주던 모습에서, 올해는 무려 5이닝 당 1개를 기록하면서 자신이 마이너 최고 수준의 커멘드를 가졌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Dickson이 이제는 더 이상 마이너에서 보여줄 것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마도 Dickson의 앞길을 막던 TLR의 은퇴는 Dickson에게 하나의 큰 기회가 될 것이며, Dickson에게는 2012년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FreeRedbird)
오오오… Brandon Dickson이 이렇게 높은 순위에 오를 줄은 Dickson 빠인 나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미 Sickels의 TOP 20에 들어가기도 했지만… 이제는 나름 “유망주” 대우를
받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다.
이 블로그에 자주 오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오래 전부터 나는 Dickson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노래를 불러 왔다. Dickson은
올해 실제로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어 선발 등판 1회 포함 4경기 8.1이닝에서 3실점 7K 3BB의
무난한 기록을 올렸는데, 그라운드볼 비율은 무려 65%에
달한다. 그는 84년생으로 나이도 많고, 그의 91마일 투심패스트볼이 딱히 엄청난 구위를 자랑하는 것도 아니지만, 마이너리그 커리어 내내 제구력과 탈삼진 능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어 왔고, 그러는
동안에도 50% 이상의 뛰어난 그라운드볼 비율을 유지해 왔다.
내년 Cardinals 로테이션은
Adam Wainwright의 복귀로 다섯 명이 이미 꽉 찼기 때문에, Dickson은
땜빵 대기조로 AAA에서 시즌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메이저리그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긴다면, Lynn이나 Rzep을 선발로
돌리기보다는 Dickson에게 기회를 줘 봤으면 한다. 이미
여러 번 되풀이해서 다들 지겨워하실 것 같지만, 나는 여전히
Dickson이 제 2의 Doug Fister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 (여담이지만, 올해 예상치
못하게 Doug Fister가 갑자기 A급 투수로 발전을
해서 당황하는 중이다. 앞으로는 Dickson이 제 2의 2010년 버전 Doug
Fister가 될 수 있을 거라고, 2010년을 강조해서 말해야 할 듯… ㅎㅎ) 어쨌거나, 드래프트조차
되지 않아 Non-draft FA로 계약했던 Dickson이
저렴한 연봉을 받으며 로테이션의 뒤쪽에서 매년 2-3 WAR 정도 활약을 해 줄 수 있다면, 구단 입장에서는 횡재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lecter)
- 2011: 올해도 전형적인
Dickson다운 성적을 찍어줬다. 뛰어난 제구, 적당한
스터프, 높은 GB%. 다만,홈런을 좀 많이 맞은 것(157이닝 22홈런)이
불안 요소이다.
- 2012: Memphis SP. 전형적인 Cardinals형 투수인데, 왜 그렇게 9월에 기회를 안 줬는지 모르겠다. 일단은 다시 Memphis로 돌아가겠지만, Lynn과 Rzep이 일단 불펜에 자리를 잡을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메이저
선발진에 구멍이 생기게 되면 콜업 1순위.
(jdzinn)
-‘쓸 만하다’. 그동안 Dickson에게 가지고 있던 인상은 단지 전형적인 카즈 스타일의
organizational depth player였는데 빅리그 알바 때 잠깐 보니 확실히 쓸 만하다.
뒤늦게 기록을 찾아본 결과 지난 3년간 철저하게 무관심했던 게 신기할 정도. 점점 줄어들던 BB%가 올해는 아예4.9%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스터프는?
-쓸 만하다. 싱커볼러로서 7.0 내외의 K/9이면 very
enough다. TV로 처음 봤을 때의 인상도 ‘어? 구위 괜찮네’였는데, 데뷔
초년병 좋았던 때의 Brad Thomson과 비슷하다는 느낌이었다.
Thomson이 나중에 86마일 똥볼을 던져서 그렇지
low90을 유지하던 시절에는 마이너 연속경기 무실점 기록도 세우고 그랬다.
-만약 Joe Kelly가
상위 레벨에서 이 정도 성적을 찍는다면 필자는 상당히 고무되어 3선발 프로젝션을 고수할 것이다. 물론 Dickson에게 Kelly
수준의 스터프는 없지만 여차하면 공짜로 하위 선발 하나가 터질 것도 같다. 시즌 중 로테이션
구멍이 생겼을 때 최우선 스팟 스타터로 고려되었으면 한다.
- Whiting은 올해 A레벨에서 120이닝 가까이 던지면서, 이닝 당 하나가 넘는 삼진, 피안타율 .191 Whip 0.89를 기록 하는 등... A레벨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River Bandits가
우승하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Whiting은 ++등급의 피치라는 체인지업,
카즈 마이너 최고 수준의 커멘드를 가지고 있는 선수이다. 그리고 저런 능력을 사용해서 A레벨을 그야말로 씹어 먹었다고 해도 부족하지 않은 성적을 거두기도 하였다. 그러나 Whiting이 저런 좋은 능력과 좋은 성적을 가지고도 각종 유망주 랭킹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87~90마일 정도 나오는 패스트볼의 구속 때문이다. 즉
로우 레벨 마이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했으나 실링면에서는 한계가 있는 선수이다. 그리고 카디널스는 Whiting과 비슷한 유형의 유망주인 PJ Walters의 실패를
보았기 때문에 더더욱 Whiting에 대한 평가가 짤 수밖에 없는 것이다. 거기에다가 Walters와는 다르게 Whiting은 사이즈조차 좋지 않기 때문에 구속 상승에 대한 여지도 적은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Whiting이 A레벨에서
기록한 성적은 실링에 한계가 있다고는 하나 충분히 유의미한 성적이며, 자신의 장점인 좋은 커멘드와 ++피치 등급이라는 체인지업을 상위 레벨에서도 잘 발휘 할 수 있다면, 적어도
메이저리그 불펜으로 활약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FreeRedbird)
Boone Whiting은 작년에
Appy League에서 54이닝 68K / 5BB 라는
비현실적인 비율을 기록하더니, 올해에도 119.2 이닝에서 122K / 24BB를 기록하여 작년의 성적이 뽀록이 아님을 입증했다.
별로 인상적이지 않은 패스트볼과 훌륭한 체인지업의 조합, 그리고 뛰어난
제구력까지… 아마도 Walters의 이름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동안
이런 유형의 투수들은 Walters에서 Richard
Castillo, Nieto, Schneider에 이르기까지, 성공한 케이스가 별로 없었다. 굳이 꼽자면 불펜에서 반짝 좋은 활약을 했었던 Brad Thompson 정도일
듯. 스탯으로 볼 때 올해 마이너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었던
Giants의 Eric Surkamp가 메이저리그에 올라와서 심하게 삽질한 것을 보더라도, pure stuff가 부족한 투수는 아무리 체인지업이나 제구력이 좋아도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Walters도 AAA에
올라갈 때까지는 흠잡을 데 없는 스탯을 유지했었으니, 일단은 좀 더 지켜보고 싶다. 너무 기대를 많이하는 것은 금물이다.
(lecter)
- 2011: 2010년 18라운더가
갑툭튀가 되었다. 1년 내내 QC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WHIP 0.88이라는 환상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커맨드는 조직에서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BABIP가 .250 밖에 안 되는지라 좀 의심이 가긴 한다.
- 2012: PB SP. 전형적인
P.J.Walters 류의 투수인데, 이런 투수들이 결국은 실망하게 될 가능성이 크지만
눈에 보이는 스탯이 좋기 때문에 기대가 가는 건 어쩔 수 없다. 커맨드가 워낙 뛰어나서 폭망하지는 않겠지만, 레벨이 올라갈수록 두고 볼 일이다.
(jdzinn)
-이제는 쿼드시티에 이런 투수가 나오는 게 연례행사처럼 보인다. 애매한 사이즈, pure stuff의 부재, 매력적인 퍼포먼스... 결과적으로 성공한 투수는 하나도 없다. 당신은 어떤가? 믿습니까??
-Whiting은 몸을 젖히면서 암 슬롯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리는 over throw 딜리버리를 구사한다. 역동적인 게 아니라 좀 어설퍼
보인다는 점이 안습이지만 높은 타점에서 종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 하나는 일품이다. 커맨드 또한 발군이라 A볼 수준에선 공략이 힘들며, 특히 좌타자에겐 대적불가의 악몽이다. 하지만 그 평범한 패스트볼을 갖고 상위 레벨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 우리는
이미 똥볼/체인지업 콤보로 AAAA 플레이어에 머문 P.J.Walters를 겪어본 바 있다.
-Whiting은 분명
Schneider 같은 투수보단 훨씬 좋은 유망주다. 좀 더 세련된 커맨드와 정통적인 스타일의
아웃피치를 보유했다는 점에서 Walters보다도 나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타입의 투수에게 가장 모범적인 답안은 역시 pure stuff의 향상이다. 타고난 신체의 한계는 극복할 수 없지만 Whiting의 웨이트와
딜리버리를 보면 구속 향상의 여지가 보인다. 힘이 분산되는 듯한 지금의 뻣뻣한 딜리버리를 수정하기에는
투수 친화적인 FSL 만한 곳도 없을 것 같다.
(skip)
똥볼, 그리고 훌륭한
Chnageup, 환상적인 제구력. 웬만한 사람들은 분명 여기서 PJ Walters를 떠올릴 것이다.
Boone Whiting은 PJ
Walters업그레이드 버젼이다. Walters보다 빠른 공을 던지며(89-90 Mph, 최고 92Mph), 훌륭한 Changeup과 함께 효율적인 Slider를 보유하고 있다. 6-1, 175lbs의 왜소한 체격이나, 투구폼이나 메커니즘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공격적인 피칭을 즐기고 존 아랫부분을 집요히 공략해 낮은 라인드라이브 비율 (about 12%)을 이끌어 내는 점과 비록 89년생이 Low A서 기록한 성적이라지만 2.74 FIP, 4.73 K/BB는 (PJ Walters는 1살 많은 나이에 동 레벨에서 68.2 IP,2.37 FIP, 6.08 K/BB) 결코 무시할만한 스탯이 아니다. 오십보 백보 일지 모르지만, Whiting의 직구는 Walters와는 달리 경기 후반에도 89-90Mph를 꾸준히 유지하며, 무브먼트가 생각보다 괜찮다는 평이다. 타자와의 수싸움에 능한 그는
주 무기Changeup과 함께 이 직구를 완벽히, 철저히
낮게 제구하여 Walters와 달리 쏠쏠히 Swing and Miss를
이끌어 내고 있다.
Jeff Luhnow는 Walters를
드래프트 하며 비록 Walters가 스카우터들의 주목을 끌만한 툴을 보유하진 못했지만, 우리에겐 아주 훌륭한 선택이라 말한 바 있다. 안타깝게도 결과는
꽝이었다. 여기 Walters의 클론인 Whiting은 어떨까? 그가 고교시절 부터우상으로 여기며 벤치마킹에
여념이었다던 Greg Maddux의 길을 밟아, 현실적으로
가능한 레벨이라 보는 Kyle Lohse 만치 성장할 수 있을까? 개선의
여지가 남아 있는 슬라이더를 제외하면 거의 완성된 투수이니 만큼 2년 내 AAA진입은 어렵지 않을 터, 빠른 승격을 거쳐 일단 AA, AAA에서 자신의 가치를 얼마나 증명하느냐가 첫번째 관문이 될 것이다.
시즌 초반 AAA에서 심하게 삽질을 하던 Chambers는 6월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려서, 결국 .783 OPS, .350 wOBA의 무난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물론, Chambers에게 2011 시즌은 이런 AAA 성적보다 훨씬 인상적인, 어쩌면 평생 잊지 못할 한 해가 되었을 것이다. 팀이 한참 와일드카드를
향해 질주하던 9월에 콜업된 그는 주로 대타와 대수비, 대주자
등으로 출장하면서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 스타일과 몇 차례의 클러치 퍼포먼스(Phillies 전에서의 연장 결승타와 Mets 전에서의 주자일소 3루타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여하였고,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는 부상당한 Holliday 대신 로스터에 포함되어 우승을
함께하는 감격을 누렸다. 왕년의 대학 풋볼스타가 기숙사 성추행 사건으로 풋볼팀에서 쫓겨나서 인생이 암울해졌다가, 몇 년 만에 이렇게 또 월드시리즈 우승팀의 일원으로 반지를 끼게 되었으니, 정말 인생 모르는
것이다.
이번 오프시즌 들어 구단이 소위 'super utility man' 이라는 Skip과 2년 계약을 체결하고, Rule 5 Draft에서도 역시 좌타 외야수인 Eric Komatsu를 지명하여, Chambers가 내년 개막전
때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AAA에서 매일 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좀 더
다듬어 보겠다는 생각인 것 같은데, 아마도 구단이 Chambers를
미래의 주전 CF 후보 중 하나로 보고 있는 듯하다. 어차피
백업 외야수로 활용할 생각이라면 굳이 AAA에 짱박아둘 필요가 없으니 말이다. 모처럼 주어진 기회이니 이왕이면 breakout year를 보내서 Jay의 자리를 위협해 보길 바란다. 굳이 비교하자면 Jay는 컨택이 좋고, Chambers는 선구안과 스피드가 좋은 편인데, 개인적으로는 Chambers가 좀 더 오랫동안 좋은 성적을 내줄 수 있는 선수라고 보고 있다. 과거 FSL에서 그랬듯이 메이저리그에서도 두 자릿수의 3루타를 뽑아내 주면 팬의 입장에서 무척 즐거울 것 같다.
이제 365일 내내 열심히 뛰는 것만 강조하던 TLR이 은퇴를 했으니 분위기가 좀 바뀔 지도 모르겠으나, 그동안의 Cardinals는 좀 지나치게 진지하고 심각한 면이 없지 않았다. Chambers 같은 energetic한 플레이어가 많이
나와서 팀 분위기를 좀 더 활기차게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lecter)
- 2011: BB%, K%, ISO, BABIP, GB%까지 거의
모든 스탯이 작년의 판박이였다. Memphis에서 홈런을 10개
친 것은 좀 놀라운데, 그 정도 장타력이 있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시즌
막판에 메이저에서 올라와서 팀의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젊은 녀석이 방방 뜨니까 왠지 기분이 좋았다. 진득한 넘들만 있는 팀에 이런 녀석도 하나 있어야지.
- 2012: Memphis CF. 적어도 외야 한 자리는 차지하겠다
싶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슈마커가 4번째 외야수로 거의 확정되었으며, Komatsu라는 유사한 선수가 Rule 5 draft에서 뽑혔고, 설상가상으로 Beltran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올라오면 쏠쏠하게 활약할 거
같은데, 좀 안타깝다. 근데 갑자기 궁금해진 게 있는데, Komatsu는 작년에 AA까지밖에 안 뛰었는데, 어떻게 메이저 레벨 Rule 5 draft가 된 거죠?
(jdzinn)
-Chambers는 카디널스 가을의 광란을 함께 하며 클러치 히트를
날리더니 급기야 플레이오프 로스터에 포함되는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아주 작은 샘플이었지만 타석에서의
근성 있는 어프로치와 예의 날렵한 주루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이 정도면 스피드와 활력이 부족한 팀에서
기대하던 모습 딱 그대로다.
-멤피스에서 500타석을
먹은 Chambers의 외견상 성적은 예년과 판박이였다. 딱
그만큼의 BB/K에 딱 그만큼의 타-출-장, 딱 그만큼의 SB/CS. 다만
뜬금없는 10홈런이 웬일인가 싶은데 아무래도 올해 PCL이
뭔가 이상했던 것 같다. Matt Carpenter도 그렇고 선수는 하던 대로 했는데 wRC+가 20% 가량 뚝 떨어진 것이다. 아무리 타자 친화적인 리그라지만 이번엔 너무 심했다.
-빅리그에서 이미 눈도장을 찍은
Chambers는 내년 개막전의 유력한 백업 후보. 하지만 팀은 멤피스에서 좀 더 수련을
시킬 생각이 있는 모양인데 이건 좋은 신호다. Jay의 WS 대삽질에
자극받은 프런트가 Chambers를 CF 레귤러로 생각한다는
뜻이니 말이다. 마이너에서의 성적을 그대로 가져올 수만 있다면 출루와 스피드에 강점이 있는 Chambers가 Jay보다 엣지를 가질 것이다. 4번째 외야수 후보들끼리 주전 경쟁을 한다는 게 어찌 보면 우습지만 여하간 경쟁이란 좋은 것이 아닌가.
(skip)
2007년, 플로리다 Pensacola에서 그레이하운드를 타고 23시간에 걸쳐 트라이 아웃이
열리는 멤피스에 도착, 쉴 시간도 없이 시간에 쫓겨 경기장에 뛰어 들어간 Adron Chambers는 4년 후, 월드시리즈 7차전 로스터에 깜짝 포함되는 경사를 누린다. 빠른 발과 출중한 운동능력, 이를 바탕으로 한 좋은 수비, 그리고 발빠른 선수들에게 필수적으로 동반되야 할 좋은 선구안을 갖춘 Chambes는 2011 드래프트에서 몇몇 리드오프 유망주들이 성장할 때 까지 팀 내 유일한 어느정도 경쟁력을 가진 외야 Leadoff 유망주이며, Rule-5 Draft로 팀에 합류한 Eric Komatsu와 외야 백업 한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일 것이다.
아직 가진 주력에 비해 미숙한 주루 플레이와, 빅리그 승격 후 선보인
들쑥날쑥한 Raw스윙, AAA서 종종 선보인 수비 시 본헤드
플레이 등 여전히 손볼 부분은 많다. 프런트는 Chambers를
벤치에 앉혀두고 대주자나, 간간히 기용하는 것 보다 AAA서
좀 더 많은 경기를 뛰며 좀 더 자신을 가다듬을 시간을 가지는게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기에, 어지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한 AAA서 좀 더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yuhars)
- 카디널스에 거의 없다시피 하는 쌕쌕이 타입의 유망주인 Chambers는 올해 AAA에서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시즌 후반 콜업이 되어서 결정적인 적시타를 때리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WS에서는 Matt Holliday의 부상으로
인해 7차전 엔트리에 드는 영광을 누리기도 하였다.
- Chambers의 스윙은 과연 메이저리그 수준의 볼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는, 다듬어지지 않은 스윙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인상적인 점은 저따위의 스윙으로도 공을 컨택 해내고 좋은 코스로 보낼 줄 안다는 것이다. 이것은 Chambers가 공을 맞추는 재능만큼은 타고 났다고 봐도 될 것이다. 하지만
구력이 짧은 선수답게 빠른 발을 가지고 있으나 주루에서 약간의 미숙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으며, 위에서
말한 스윙도 좀 더 다듬어야 한다. 물론 Chambers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 아직은 마이너에서 더 다듬어야 할 부분이 남아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카디널스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는 몰라도 Chambers를 내년 백업 외야수로 쓰기 보다는 Skip과의 재계약을
함과 동시에 룰 5 드랩에서 외야 뎁스를 강화 시키는 움직임을 보여 주면서, Chambers를 한 시즌 더 마이너에서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는 시간을 줄려고 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아마 Chambers는 카디널스의 저런 움직임에 따라 내년에도 AAA에서 좀 더 자신의 실력을 다듬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으로 생각되며, 빠르면
내년 시즌 중반, 늦으면 9월 확장 로스터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며, 카디널스에는 존재하지 않는 빠른 발을 강점으로 하는 외야수로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Cardinals 구단 산하 팜 시스템의 최상위 팀, AAA의 Memphis Redbirds 이다.
Memphis Redbirds Pacific Coast League (AAA) 시즌성적 77승 66패 (American North Division, 4팀 중 2위, 2.5게임차) 722 득점, 645 실점
PCL은 16팀, 4 디비전으로 이루어진 리그로, 14팀의 IL과 함께 AAA의 양대 리그를 구성하고 있다. Mexican League도 AAA 레벨로 공인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본토 리그가 아니다보니 약간 격차가 있는 듯하다. PCL과 IL은 마치 월드시리즈처럼 AAA 통합 챔피언전도 치르고 있는데, 전 마이너리그를 통틀어 통합 챔피언전이 존재하는 레벨은 AAA 뿐이다. 비록 마이너리그이긴 하지만 이렇게 맨 위까지 올라오고 나면 제법 진지한 리그가 되는 것이다. 또한, PCL은 Texas League와 마찬가지로 투수들이 타격을 하는 리그이기도 하다.
PCL은 옛날부터 지독한 타자친화리그로 악명을 떨쳐 왔는데, 올해도 리그 평균 OPS가 0.807, 게임당 평균 득점이 5.56점으로 특유의 타자친화적 분위기가 유지되었다. 스탯을 볼 때에는 이러한 리그의 특징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Memphis의 홈구장인 Autozone Park는 Stat Corner에 의하면 wOBA 기준으로 L 96/R 94의 파크팩터를 나타내고 있어서, PCL 안에서는 비교적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이다. 특히 2루타(L89/R89)와 3루타(L41/R67)가 많이 줄어드는 편이다.
시즌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으며, wOBA, wRC+와 FIP는 직접 계산하였다.
wOBA, wRC, FIP는 파크 팩터를 적용하지 않고 그냥 계산했으므로, 이 점을 감안하시기 바란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길...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RC+ 순으로 정렬)
이 팀의 최고 타자는 누구일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이미 위의 스탯을 보셨으니 아시겠지만... 놀랍게도 Tyler Greene이다. 내가 계산을 하고도 믿기지가 않아서 다시 한 번 들여다보아야 했다. 19개의 도루 덕분인가 해서 SB와 CS를 0으로 만들어 보았는데, 그래도 0.431 wOBA, 148 wRC+로 여전히 팀 내 1위였다. (하긴 10할의 OPS가 어디 가겠는가?) 그동안 Greene을 미워했던 TLR이 마침 은퇴했고, 구단이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는 것을 강조하고 있으니, Greene에게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온 셈이다. 이런 말은 그다지 믿을 것은 못 되지만 심지어 Mo 단장은 Greene이 주전 유격수가 되어도 상관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기회조차 살리지 못한다면, 이제는 더이상 메이저리거로서의 가망이 없으니 내후년에는 차라리 크보 진출을 모색하길 바란다. (유격수 수비가 되는 용병이라니 참 매력적이지 않은가?)
Mark Hamilton은 벌써 3년째 Memphis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으나, 메이저리그에서는 계속해서 별다른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다. 외야수비가 안 되다 보니 1루밖에 포지션이 없어서, Cardinals와 같은 NL 팀에서 그의 입지는 상당히 좁은 편이다. 마침 팀 타선이 우타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타격이라도 좀 되면 Giambi처럼 벤치에서 대타 전문 요원으로라도 활동할텐데, 지금은 그를 25인 로스터에 둘 명분이 없는 것 같다. 이제 옵션도 1년 남고 해서 내년이 마지막이 될 것 같은데, 나중에라도 DH가 있는 AL 팀으로 옮겨서 벤치 자리에 도전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Matt Carpenter는 올해도 4할이 넘는 출루율로 매우 준수한 시즌을 보냈다. 문제는 포지션인데... 포스트시즌 최고의 영웅으로 전국구 스타에 등극한 David Freese의 존재 때문에 Cardinals에서의 미래는 상당히 암울해 보인다. 물론 Freese는 언제 또 이상한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을 할 지 알 수 없으므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Carpenter는 depth 차원에서 남겨두고 AA의 Cox를 트레이드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트레이드 칩으로서의 가치도 대부분의 팀들이 롤 플레이어로 간주하고 있는 Carpenter보다는 1라운더 출신의 Cox가 더 높을 것이다.
Shane Robinson은 수비가 좋은 외야수인데, 올해 외야수비 도중 Andrew Brown과의 정면충돌로 얼굴에 골절상을 입고 3개월간 결장하였으나 이를 극복하고 좋은 시즌을 보냈다. 덕분에 40인 로스터에도 다시 포함되고, 시즌 말미에 메이저리그에 콜업되기도 했다. 그러나, 마이너리그 6시즌 통산 OPS가 .726에 불과한 Robinson이 40인 로스터에 오래 남아 있을 것 같지는 않다.
(Robinson - Brown 정면충돌 동영상: 과거 Ankiel이 펜스에 정면충돌했을 때보다 더 충격적인 사고인 듯. 이 사고로 경기는 16분간 중단되었으며 둘은 즉시 응급실로 후송되었다. 경기 직후 둘 다 DL에 올랐으며, Robinson은 안와 골절로 수술을 받아야 했다.)
Aaron Luna는 출루 능력과 장타 능력이 모두 하락하여 상당히 평범한 시즌을 보냈다. 안그래도 Holliday-Berkman에 Craig까지 버티고 있어 코너 외야에 자리가 전혀 없는데, 이런 성적으로는 메이저리거가 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역시 억지로라도 2루수로 남겨두는 게 좋지 않았을까... 한편으로 생각하면 Skip을 2루에 돌리는 구단에서 2루 수비를 포기했을 정도이니 Luna의 2루수비가 얼마나 별로였을지도 상상이 된다. 어쨌거나.. Jay와 Craig이 메이저리그에 자리를 잡고 Castellanos는 트레이드 되고, Brown과 Stavi 등 노장(?) 선수들이 방출되어 Memphis의 외야가 다소 한가해진 것이 사실이므로, Luna는 주전 외야수로서 다시 한 번 AAA에서 자신을 입증할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Chambers와 Anderson은 스프링 캠프에서 메이저리그 로스터 합류를 놓고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Chambers는 오프시즌에 Mo가 외부에서 우타 외야수를 영입하지 않는 한 유리한 입장에 있으나, Anderson은 포수로서의 수비력과 versatility에서 모두 Tony Cruz보다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므로, 캠프에서 어지간히 맹타를 휘두르지 않으면 쉽지 않을 듯하다. 둘 다 아직 옵션이 남아 있다.
Pete Kozma는 0.569 OPS와 37 wRC+의 형편없는 성적에도 불구하고 주전 유격수로 무려 448번이나 타석에 들어섰다. 거의 과거 Gagnozzi 수준의 타격인데.. Gagnozzi는 수비라도 좋았지(진짜로 좋았는지는 다소 의문이지만 어쨌든 많은 구단 관계자들이 그렇게 믿고 있었다), 코사마는 도대체 무슨 장점이 있는지 모르겠다. 이런 녀석을 AAA 주전으로 계속 기용하고 심지어 메이저리그 콜업까지 하는 것이 Cardinals 미들 인필드 depth의 현주소이다. 다행인 것은 내년에는 아마도 Ryan Jackson이 AAA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할 것 같다는 점이다. 코사마께서는 AAA 유틸리티맨이 되거나 AA로 내려가야 할 것이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Andrew Brown과 Nick Stavinoha는 방출되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였으며, Daryl Jones도 결국 구단을 떠났다.
Pitchers
(15 IP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투수 스탯을 볼 때에는 리그 평균 ERA 및 FIP가 무려 5.13임을 감안하시기 바란다.
물론 그렇게 감안해서 보더라도 칭찬할 만한 투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Lynn의 좋은 성적은 홈런을 비정상적으로 적게 내준 덕분이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 어쨌든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서는 릴리버로 좀 더 빠른 공을 선보이며 불펜에 자리를 잡았다. 반대로 Brandon Dickson은 좋은 삼진/볼넷 비율에도 불구하고 홈런을 많이 허용하여 실점을 많이 했는데, 그라운드볼 투수임을 감안하면 운이 없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이전부터 주장해오던 것이지만, Dickson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5선발로 그럭저럭 이닝을 먹어 줄 것이다. 적어도 현재의 Westbrook 정도는 해 주지 않을까 싶다.
Chuckie Fick과 Jess Todd는 그냥 그저그런 우완 릴리버들인데... 특히 Fick의 경우 볼넷을 너무 많이 허용하고 있어 2.30의 ERA는 뽀록으로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한편 Cleto와 Ottavino도 제구력이 잡히지 않는 고질적인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Cleto의 경우 A와 AA에서는 훨씬 나은 모습을 보였고, 100마일의 패스트볼이 워낙 매력적이므로, 내년 시즌을 다시 기대해 보아야 할 듯. Ottavino는 이번에 Fick과 함께 40인 로스터에 포함되긴 했는데, 구단에서 무슨 기대를 해서라기보다는 Rule 5 Draft때 공짜로 뺏기지 않고 트레이드 시장에서 뭐라도 건지려는 생각인 듯 하다. 작년에 어깨 부상을 당했을 때의 견해 차이 이후(구단은 수술을 권했으나 Ottavino는 그냥 재활하는 쪽을 선택하였다), Ottavino와 구단 프런트의 관계는 매우 소원해진 상태이다. 왜 아직도 그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릴리버가 되면 Lynn처럼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 같은데...
한때 가능성을 보였던 Pete Parise는 작년 여름에 어깨 수술을 받은 이후 이전의 모습을 전혀 찾지 못하고 있다.
a) 25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었거나 b) Disabled List, Bereavement List, Suspended List에 있었던 선수
이들만 플레이오프 참가 자격이 있다. 이들이 "플레이오프 선수 풀"이 되어, 이중에서 25명을 골라서 플레이오프 로스터를 구성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 중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아예 출전이 불가능한 경우, MLB 사무국의 허가를 얻어 해당 선수를 빼고 대체선수를 포함시킬 수가 있다. 이 대체선수는 8/31 현재 해당 구단 소속이면 누구라도 가능하다. (마이너리거도 가능) 단, 플옵 시작 전에 대체선수가 당연히 40인 로스터에는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Cardinals의 8월 31일 25인 로스터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MLB 게임데이를 찾아보니 이날은 Westbrook이 선발로 나와 타석에서 만루홈런을 쳤던 날이었다. -_-
Infielders - A Pujols, R Furcal, S Schumaker, D Freese, D Descalso, R Theriot
Outfielders - A Craig, J Jay, M Holliday, L Berkman, C Patterson Catchers - Y Molina, G Laird Pitchers - J Westbrook, M Rzepczynski, J Motte, K McClellan, M Boggs, C Carpenter, O Dotel, J Garcia, E Jackson, K Lohse, F Salas, A Rhodes
당시 DL에는 아래의 네 명이 있었다. N Punto, L Lynn, E Sanchez, A Wainwright
이후 Punto와 Sanchez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복귀하였지만, Lynn과 Wainwright는 60일 DL에서 정규시즌 종료를 맞았다. 따라서, Cardinals의 플레이오프 선수 풀은 위에서 Lynn과 Wainwright를 제외한 27명과, Lynn 및 Wainwright의 대체 선수 2명으로 구성된다.
과거에는 대체선수 선발시 타자는 타자로만, 투수는 투수로만 대체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었으나, 이 규정은 현재 적용되지 않고 있다. 다만, 플레이오프 시리즈 사이에 부상당한 선수를 추가로 대체하는 경우 (예: NLDS에서 부상당한 선수를 NLCS 진출시 빼고 다른 선수를 추가하는 경우) 에는 여전히 타자-타자, 투수-투수의 대체 규정이 적용된다고 한다. (링크 참조)
일단 로스터 풀에서 Lynn과 Wainwright를 대체할 선수 2명을 생각해 보자. 현재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으면서 8/31 당시 25인 로스터에 없었던 선수들은 다음과 같다.
Catchers - T Cruz, B Anderson
Infielders - T Greene, M Carpenter, Z Cox, P Kozma, M Hamilton
Outfieldes - A Chambers, S Robinson, A Brown
Pitchers - M Cleto, B Dickson, A Reifer
투수 셋 중 Reifer는 시즌 내내 부상이었고, Cleto와 Dickson은 콜업된 후 비석처럼 벤치에 앉아 있기만 하고 출전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으므로, 투수를 풀에 추가할 필요는 전혀 없어 보인다. 있어도 쓰지 않을테니 말이다.
타자들 중에서 플레이오프 출전을 고려할 만한 선수들은 Cruz, Greene, Chambers 정도인 듯 한데, 현재 Furcal과 Holliday의 건강 상태가 불투명한 것을 감안하면, 유격수 수비가 가능한 Greene과 외야 3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Chambers를 대체선수로 지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들 둘은 40인 로스터 내에서 가장 빠른 선수들이기도 하다.
이렇게 하여, 29인의 플레이오프 선수 풀이 구성되었다. 다시 정리를 해 보면... Infielders(8) - A Pujols, R Furcal, S Schumaker, D Freese, D Descalso, R Theriot, N Punto, T Greene
Outfielders(6) - A Craig, J Jay, M Holliday, L Berkman, C Patterson, A Chambers
Catchers(2) - Y Molina, G Laird
Pitchers(13) - J Westbrook, M Rzepczynski, J Motte, K McClellan, M Boggs, C
Carpenter, O Dotel, J Garcia, E Jackson, K Lohse, F Salas, A Rhodes, E Sanchez
이중 25명을 골라야 하는데... 먼저 투수를 11명 데려갈 것인가, 12명 데려갈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과거의 예를 보면, TLR은 2004-2006년의 3년 동안은 계속 투수 11명을 데려갔었고, 반면 2009년 플레이오프 때에는 투수 12명을 선택하였다.
올해 같은 경우, Holliday나 Furcal같이 건강 상태가 불투명한 타자들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타자 쪽에 좀 더 인원을 보강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나 같으면 투수 11, 타자 14를 선택할 듯 하다.
투수 11명 중 선발 4명은 고민할 것도 없이 Carp, Garcia, Lohse, Jackson이다. Westbrook은 아예 로스터에서 제외하는 게 좋을 듯. 선발로도 별로고 불펜에 넣기에도 구위가 영 별로이다.
불펜 7명은 Motte, Rzep, KMac, Boggs, Dotel, Salas, Sanchez로 했으면 좋겠는데.. TLR은 좌완 두 명을 쓰고 싶어하므로 어떻게든 Rhodes를 집어 넣을 것 같지만.. 내 추천은 좌우 가리지 말고 그냥 제일 좋은 7명을 골라 가는 것이다. KMac은 후반기에 Rhodes보다도 더 삽질을 했지만, 선발 중 누군가가 일찌감치 무너지는 불상사가 발생할 경우 마운드에 올라가서 이닝을 먹어 줘야 하므로, 로스터에 포함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타자 14명 중 포수 2명은 그냥 확정이고... 남은 12명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인데... 내 추천은 아래와 같다.
INF - Pujols, Furcal, Freese, Schumaker, Theriot, Punto, Descalso
OF - Holliday, Berkman, Jay, Craig, Chambers
Patterson은 로스터 낭비이고... Greene은 예비군으로 남겨 두었다가 Furcal이 아예 출전 불가능인 경우에 한해 Furcal 대신 로스터에 넣으면 어떨까 한다.
여기까지는 내가 생각하는 최선의 25인이고.. 실제 Cardinals의 플옵 로스터는 아마도 이들 25명 중 누군가 한 명을 빼고 Rhodes를 포함하게 될 것이다. (누가 빠지느냐는 투수를 몇 명 데려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듯), 또한, 베테랑을 사랑하는 TLR의 취향을 고려할 때 Chambers 대신 Patterson이 포함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Orioles를 스윕한 기세로 Rays 시리즈의 1차전까지는 승리했으나, 뒤의 두 경기는 패배했다. K-Mac과 Lohse가 무너지고, 타선은 점수를 내지 못하여, 그다지 아쉬울 것도 없이 깨끗하게 져 버렸다.
Reds Series 1차전 7/4 Cardianls 1, Reds 0
Chris Carpenter와 Johnny Cueto가 피말리는 투수전을 펼친 끝에, Mark Hamilton의 내야안타로 1점을 뽑은 Cardinals가 승리하였다. Carpenter는 초반 삽질에서 벗어나 최근 부쩍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데, 이쯤되면 내년에 있는 15M의 옵션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점점 더 헷갈리게 된다. 다만 공을 너무 많이 던지고 있는 것은 문제인데, 지난번에 130개를 넘기며 완투를 한 데 이어 오늘도 8이닝 동안 119개를 던졌다.
Reds Series Preview 팀 성적 Cardinals 46승 40패 (NL Central 1위) Reds 43승 43패 (NL Central 4위, 3 게임차)
이것은 1차전을 이기고 난 뒤의 성적이다. Reds는 지구 4위에 랭크되어 있는데, 3게임차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2위 Brewers와는 단 1게임차. 그럼 3위는? 놀랍게도 44승 41패의 Pirates이다.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아서 팀 성적 페이지를 두 번 더 확인했지만 확실히 Pirates가 3위였다. NL 최악의 팀, 아니 최악의 구단으로 자리를 굳혀 가고 있는 Astros(MLB팀도 허접하고 팜도 허접하며 구단주가 돈도 잘 안쓰므로 최악의 구단 맞다.)와 오버페이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Cubs를 제외하면, 네 팀이 꽤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아... Wainwright만 있었어도 이런 꼬꼬마들하고 같이 노는 게 아닌데... (아니. Franklin을 일찌감치 방출했더라면.)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7/5 Jaime Garcia vs Edinson Volquez 7/6 Jake Westbrook vs Bronson Arroyo Garcia는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나마 홈 등판이어서 좀 안심이 된다. Westbrook은 지난번 Orioles전에서 모처럼 호투를 해 주었지만, 여전히 그다지 기대가 되지 않는다. 상대 투수 두 명은 모두 5점대의 ERA를 기록하고 있는데, 특히 Arroyo의 경우 이제 시즌 절반을 지나는 이 시점에서 벌써 24개의 홈런을 허용하고 있다. 최근 팀 타선이 좀 저조한데, 만만한 얘네들을 난타하여 페이스를 좀 찾기를 바란다.
Walt Jocketty는 아직 Reds의 투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타자에게 유리한 홈구장 탓도 있겠지만, 삼진과 볼넷을 보면 구장 탓만을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Player to Watch Albert Pujols가 빠르면 이번 시리즈에 복귀할 수도 있다고 한다. 분명 "fracture" 였고 복귀까지 몇 주가 더 걸릴 것 같았는데... Rotoworld의 표현대로, 이넘은 정말 사람이 아닐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무리해서 억지로 빨리 복귀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Miscellany
구단은 Florida International Univisity의 주전 유격수였던 Garrett Wittels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Wittels는 56게임 연속안타 기록을 세우는 등 FIU의 스타 플레이어였으나, 지난 12월 바하마에서 강간 혐의로 체포되었고, 결국 올해 드래프트에서 아무도 그를 지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그에 대한 기소 조치가 취소되었고, 그는 6월 20일에 풀려났다. 어떻게 해서 기소가 취소된 것인지, 바하마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 수 없으나, 어쨌든 그는 인디리그 팀과 계약하였고, 거기서 며칠을 뛰다가 결국 Cardinals와 계약하였다.
진실은 알 수 없으나, 어쨌든 재능은 있는 것 같으니 정신차리고 열심히 하길 바란다. 우리는 이미 비슷한 과거를 가진 유망주를 한 명 알고 있지 않은가... Adron Chambers는 원래 대학에서 풋볼 스타였으나, 기숙사에서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학교에서 퇴학당했고, 결국 야구로 전향하여 지금 Memphis에서 뛰고 있다. Wittels도 잘 해 주길 바란다.
별 3개 유망주 2. Tyrell Jenkins 3. Carlos Martinez 4. Zack Cox 5. Lance Lynn 6. Eduardo Sanchez 7. Oscar Taveras 8. Matt Carpenter 9. Seth Blair
별 2개 유망주 10. Adron Chambers 11. Jordan Swagerty
그리고 9명 더. 12. Daniel Descalso 13. Maikel Cleto 14. Joe Kelly 15. Allen Craig 16. Tony Cruz 17. Nick Longmire 18. Tommy Pham 19. Adam Reifer 20. Scott Gorgen
그리고.. 팜의 대표 Sleeper : Ryan Jackson
아마도 리스트 자체는 모두에게 오픈되어 있고, 11명에 대한 Goldstein의 코멘트는 유료 사용자만 열람 가능한 것 같다. 나는 BP의 유료 이용자이므로(^^)... 저작권을 많이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조금만 언급해 보겠다.
- Goldstein은 역시 Cox를 그렇게 높이 평가하지는 않는 것 같다. 거의 모든 다른 리스트에서 Cox가 2위를 차지한 데 비해, Goldstein은 그를 4위에 랭크하였다. "잘 키우면 solid한 3루수가 될 것인데... 타율과 출루율은 우수할 것이고, 3루수로서 수비는 괜찮겠지만, 그밖에 다른 부분(파워, 주루 등)은 그저 그렇다"는 것이 그의 평이다.
- Lance Lynn이 2010년에 투심을 버리고 포심에 집중하면서, 그는 92-95마일을 지속적으로 찍었으며, 최대 97마일까지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세컨더리 피치가 훌륭하지 못해서 빅리그에서 삼진을 많이 잡지는 못할 것이고, 따라서 3선발이 그의 최대 ceiling이라는 것이 Goldstein의 평가. 한편으로는 올해부터 Duncan의 가르침(?)이 마이너리그에 더욱 큰 영향력을 끼치게 될 거라고 하므로, 투심 대신 포심을 선택한 Lynn이 과연 어떤 교육을 받게 될지 궁금하다. Duncan이 다시 투심으로 돌아가라고 강요하는 일이 벌어지지는 않을런지??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본다.
- Matt Carpenter의 "GRIT"에 대해 Goldstein조차 매우 높은 평가를 내렸다. 온 몸을 던져 플레이하는 그의 허슬 성향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데... La Russa 감독이 계속 남아 있다면 내년 쯤엔 Freese를 버리고 Carpenter를 택할 지도 모르겠다. 수비가 별로라지만 그게 뭐 대수인가? La Russa 감독 눈에는 GRIT이 퍼포먼스보다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Skip과 같은 플레이어가 단지 gritty하다는 이유로 계속 사랑받고 있지 않은가?
- Allen Craig에 대해서는 AAAA 플레이어 같이 보인다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개인적으로는 그가 유망주 리스트에 포함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AAAA라는 딱지를 붙이기 전에 조금 더 지켜봐도 되지 않을까?
- Bryan Anderson, Peter Kozma는 아예 언급되지 않았다.
- Cards 팜 시스템에 대한 Goldstein의 총평 : "여전히 좋은 팜 시스템은 아니지만, 막상 리스트를 만들어 보니 기대보다는 훨씬 재미있는 작업이 되었다. 대박의 포텐셜을 보유한 유망주들이 여럿 있었다."
Goldstein의 별 점수는 유망주의 완성도보다는 포텐셜에 더 크게 좌우되므로, Cox가 3개인 것은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내년 초의 리스트에서는 Jenkins와 Martinez가 자신을 좀 더 증명하여 별 4-5개의 엘리트 영역으로 올라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Today's Music : Savatage - This Is the Time (Live 98)
더 이상 Savatage의 이름으로는 활동하지 않고 있는 것이 아쉽다. Savatage에는 Jon Oliva's Pain이나 Trans-Siberian Orchestra에 없는 무언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 올해 카즈팜 최대의 히트작이 Carpenter라면, Hooker는 투수부분에서 최고의 히트작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예전부터
좋은 스터프를 가진 툴가이 투수로 이름을 알려 왔는데 올해 드디어 그 툴을 발현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A, A+
두 레벨을 거치면서 좋은 성적을 보여줬고, 이닝당 한 개꼴로 삼진을 잡으면서 스터프도 증명해냈다. 유망주가 가장 적응하기 힘들어 하는 AA서도 잘 적응한다면 내년에는
전국구 유망주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기대치는 솔리드한 2선발이다. 다만 이 선수가 약물로 걸린적이 있는데 이 부분은 멘탈적인 부분에서 의문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는 약물따위는 입에 대지도 말고 운동만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
(FreeRedbird)
Hooker는 작년에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50게임 출장 정지를 먹으면서 팬들을 실망시켰으나, 올해 MWL과 FSL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리면서 화려하게 복귀하였다. 스탯만 놓고 보자면 Shelby Miller와 비교해도 그다지 꿀릴
것이 없을만큼 훌륭한 시즌이었다. 원래 드래프트 당시부터 포텐셜만큼은 매우 높은 것으로 인정받던 유망주였으므로, 이제 드디어 포텐셜이 터지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 하는 기대감도 든다. 올해의
성적이 1년 반짝으로 그칠 지는 내년에 좀 더 두고 보아야겠지만, 만약
내년에도 계속 준수한 모습을 보인다면, Miller/Martinez/Jenkins/Blair/Hooker를
보유한 Cardinals 팜은 적어도 선발투수 depth에
있어서는 양과 질 모두 남부러울 것 없는 모습이 될 것이다.
(jdzinn)
-Hooker가 준수한 성적으로 쿼드시티에 입성한 게 2008년이다. 드래프트 이후 쭈욱 팜의 슬리퍼로 평가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지금쯤 못해도 더블A까진 올라왔어야 한다. 대신 Hooker는 올해 7월 말에야 겨우 FSL에 데뷔했으며, 2009년 시작 전엔 금지 약물 양성반응으로 50경기 서스펜션을 받는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팜에 5~6년은 있었던 것처럼 느껴지는 이 선수의 나이는 아직도
Miller보다 한 살이 많을 뿐이다.
-폭발적인 스터프는 없다. 스카우팅
리포트 상으로 Hooker의 패스트볼은 하이80~로우90 선에 머무른다. 커리어 통산
10.07의 K/9를 자랑하는 선수치곤 초라한 구위인데 대신 패키지가 훌륭하다. 큰 키에서 내리꽂는 패스트볼의 싱킹 액션은 안정적으로 땅볼을 유도하고, 커브와
체인지업 또한 이미 average plus 급으로 평가 받는다. 무엇보다
이 모든 구질들이 준수하게 커맨드 되고 있다는 게 장점. 사이즈부터
H/9, BB:K, GB%, HR/9, FIP 등의 모든 스탯이 일관되게 긍정적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패스트볼 구속은 대단치 않지만
Hooker는 P.J. Walters나 Scott
Schneider 같은 soft tosser가 아니다. 본격적으로
상위 레벨에 노출되는 내년부터가 Hooker의 진정한 시험 무대가 될 것이다.
(lecter)
- 2010: 풀타임 첫 시즌에
QC와 PB에서 아주 멋진 모습을 보여 주면서
Miller와 함께 Frontline SP로서의 가능성을 계속 이어 나갔다. 다만, 실제로 보지는 못했으나,
.프로필 상에 6-4, 185파운드로 나오는데 너무 깡마른 것은 아닌지 좀 걱정이 된다.
- 2011: Palm Beach SP. Miller와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하다 더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되거나 Springfield에 자리가 나면 바로 승격될 것이다. 1~2년전 쯤 future redbird였나 조직 내의 Frontline SP Frontline SP로 커 나갈 가능성이 있는 투수로
Hooker, Kopp(-_-), Ferrara 등이 꼽혔던 걸로 기억하는데, 결국 혼자
살아남았다.
(skip)
카디널스가 사랑해 마지 않는 큰 키의 Low-90 Mph의 완성형
피쳐. 역시 카디널스가 사랑해 마지않는 싱킹 액션 만빵의 직구에 커브-체인지업, 아직 레퍼토리에 확실한 커터 또는 슬라이더가 없다는 게 덜 카디널 스럽다. 애시당초
드래프트 당시 딜리버리 문제와 변화구의 예리함이 지적되었는데, 요사이 평가를 보면 커브가 위력적이고
딜리버리 역시 꽤나 부드러워 졌단 평이 많은데, 이 추세를 따라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2011시즌 슬리퍼 후보 중 하나.
Taveras는 Matt
Carpenter와 함께 올 시즌 가장 주목받은 포지션 플레이어 유망주이다. 작년 DSL에서 그다지 특이한 것 없는 프로 첫 해를 보냈던 Taveras는
올해 18세의 어린 나이로 Appy League에서 .322/.362/.526의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일약 주목받는 유망주로 성장하였다. 229 PA에서 볼넷이 12개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곤
하나, 18세의 유망주에게 훌륭한 선구안을 기대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오히려 문제는 다른 곳에 있는 것 같다. 그의 LD%는 13%에 불과하며 GB%는 53%에 달하고 있어서, .204의
IsoP는 아마도 뽀록일 확률이 높다. 물론 Carlos
Quentin처럼 LD%가 낮으면서도 HR/FB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서 장타율이 높게 나올 수도 있긴 하나, 이것은 매우 예외적인 경우이다. 또한 그의 .322 AVG 역시
.370 BABIP에 힘입은 것으로 생각된다. 게다가, 그는
이제 겨우 Appy League에서 뛰었을 뿐이다. Appy
League의 좋은 성적이 상위리그에서의 활약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Robert
Stock이 충분히 증명해 주지 않았던가? 흥분을 조금 가라앉히고 좀 더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는 유망주이다.
(jdzinn)
-올해의 갑툭튀라 불릴 만한 도미니칸 좌타 외야수. 본토 야구를 처음 접한 올해, BA 선정 Appalachian League 유망주 랭킹 4위에 이름을 올렸다. Yorman Rodriguez나 Wagner Mateo 같은 중남미
외야수를 꾸준히 노려왔던 카즈는 의외의 카드에서 횡재수를 맞은 셈.
-하위 레벨임을 감안하더라도 92년생
꼬꼬마로선 인상적인 파워툴을 선보였다. 반면 지나치게 공격적인 성향으로 인해 ISOBP가 낮고 K:BB 비율이 좋지 않다는 게 단점. 이런 타입은 Plate Discipline의 향상 보다는 상위 레벨에서도
통할만한 컨택툴의 발현을 기대하는 게 현실적이다. 사이즈와 운동능력,
포지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Carlos Gonzalez 타입을 지향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사족이지만 Johnson City와 Springfield의 타자 기록은 믿을 게 못 되므로 간단히 참고만 하자.
(어쩌라고... -_-)
(lecter)
- 2010: 미국 데뷔 첫 시즌에 자신의 파워 포텐셜(ISO .204)을 마음껏 뽐냈다. K%가 어린 선수치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19.4%) 볼넷이 적더라도 선구안에 대해서 많이 걱정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 2011: Batavia OF. 바로 QC로 보낼 수도 있으나, 내년이
18/19세 시즌인 만큼 조급해 하지는 않을 것이다. Batavia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QC로 올라갈 수는 있을 것이다. 아무튼 다루는 것도 조심조심, 설레발도 조심조심.
(skip)
쫄깃한 툴 가이. 대단한 운동신경의 소유자. 하지만 생각보다 발은 빠르지 않다. 올해의 카디널스 마이너 루키
플레이 오브 더 이어. 루키리그 기록일 뿐이지만 특히나 클러치 상황에 굉장히 강한 성적을 보인 면이
인상적이다. 아직까진 장점보다 단점이 많이 주목되는데, 자신만의
스트라이크 존이 아직까지 미흡한 점, 툴에 비해 미흡한 수비력, 겁
없는 건 좋지만 지나치게 때때로 공격적인 성향 등은 이 어린 선수가 점차 고쳐나가야 할 점들로 여겨진다. 팀에서는
현재 중견수지만 코너 외야수로 미래를 더 보고 있는 듯? 같은 툴가이인 Longmire나 Pham보다 아직 증명할 것들이 많은 선수다.
(yuhars)
- 올해 Rookie League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92년생의 아주 어린 유망주이다. 특히
우투수 상대로 10할의 OPS를 기록함으로서 자신의 타격재능이
대단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다만 Taveras는 선구안이
좋지 않고 좌상바라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유형의 유망주는 잘 성장하기보다는 망하기가 훨씬 쉽다. 하지만 Taveras의 잠재력 만큼은 아주 대단하며, 앞에서 언급한 단점들도 극복할만한 충분한 시간과 나이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잘 성장해준다면 Guerrero같은 유형으로 성장할 수 있는 유망주이다. 물론 재능이 Guerrero 급이라는 말은 아니다.ㅋ
-팜의 유일한 쌕쌕이 유망주인
Chambers는 작년부터 쾌속하게 시스템을 돌파하고 있다. 시즌 말엔 멤피스에 안착하였고 AFL까지 참가해 호성적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팀의 오랜 리드오프
부재와 스피드 결여, Rasmus의 불화로 인한 CF 자리의
오픈 가능성 때문에 주가는 계속해서 상승 추세. 확실한 레귤러 급 유망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선 조속한
시일 내에 자신의 스피드를 퍼포먼스로 연결시켜야 한다.
-.280 이상의 타율에 훌륭한
ISOBP, 무의미한 ISOP까지 기록은 상당히 안정적이다. 스프링필드에선 깜짝 5홈런을 기록했으나 순전히 해먼스 필드 빨이었다. 빅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높은 출루율을 유지하되 없는 파워로 용쓸 필요는 없다(쌕쌕이치고는 삼진이 많다). 더 많은 3루타, 더 많은 도루, 더
많은 내야안타, 더 많은 다이빙 캐치면 족하다. 오직 스피드다.
(lecter)
- 2010: 작년부터 보여줬던 안정적인 스탯을 올해도 그대로 유지. 괜찮은 컨택트와 선구안, 매우 좋은 스피드 등은 Cardinals가 가장 필요로 하는 리드오프에 매우 적합하다.
- 2011: Memphis OF. AAA 경험이 많지 않으므로 한해
더 가다듬는 것이 좋아 보인다. 비슷한 유형의 Jay와 비교를
안 할수가 없는데, 보다 나은 출루 능력을 가진 Chambers가 Jay보다 안정적인 성적을 찍어줄 것 같긴 하지만, 그렇다고 8~9월의 Jay가 Jay의
진정한 능력은 아닐 것이다. 외야에 빈 자리가 생겼을 때 콜업 기회를 얻을 것이며, 그때 뭔가 보여줄 필요는 있다.
(skip)
스피드란 팩터에 가뭄인 카디널스에게 한 줄기 빛을 선사할 선수. 플로리다에서
18-19시간 버스를 타고 세인트루이스에 와 워크아웃을 한 일화의 소유자. 빠른 발과 쓸만한 컨택, 쏠쏠한 선구안을 지닌 선수. 특히 09년부터 10년까지 2년간 괄목한 성장을 이루었으며, 높아진 K% 만 줄일 수 있다면 Jon Jay보다 유용한 백업 아웃필더 및
대주자로 요긴할 선수이다. AFL서도 맹활약(특히 도루 면에서)하며 많은 팬들의 기대치를 높였다. 참고로, Chambers의 40 야드 러닝 기록은 4.29초 이다. 우사인 볼트는
4.22. 아마 카디널스 메이저-마이너를 통틀어 가장 빠른 선수일듯.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스피드에 굶주린, 또 백업으로써 그 가치가
절정에 달하리란 생각에 높이 랭크시켰다.
(yuhars)
- 올해 AA, AAA, AFL까지
뛰면서 자신의 유망주 지위를 올리는데 성공한 Chambers는 뛰어난 파워는 없지만 컨택과 선구안이
좋고 발도 빠른 카즈 팜에서는 보기힘든 쌕쌕이형 유망주이다. 물론 Chambers가
빅리그 스타로 성장하거나, 레귤러가 되기는 힘들겠지만 유틸로 쓸만한 선수가 될 것이며, 2011시즌에는 Jay와 더불어 외야의 뎁스를 깊게 해줄 수 있을
것이며, 이것은 Randy Winn과 같은 가치없는 플레이어를
영입할 필요가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FreeRedbird)
작년에 516 PA에서 무려 16개의 3루타(!)와 21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유망주 오타쿠들을 열광시켰던 Chambers는 올해도
AA와 AAA 레벨에서 375 PA에서 3루타 6개, 도루 14개를 기록하였고, AFL에서 다시 도루 10개를 추가하며 Cards 팜 대표 쌕쌕이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였다. 뛰어난 주루 능력은 출루를 하지 못하면 거의 쓸모가 없는데, Chambers의
경우는 매년 볼넷 비율이 증가하여 올해 AA와 AAA 모두에서 BB/PA가 10%를 넘고 있는 것도 인상적이다. 라인드라이브 비율 역시 08년부터
3년간 17-19%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특히
출루능력과 주루, 수비가 뛰어난 그의 프로필은 4번째 외야수로
제격인데… 현재 팀 로스터에서는 Jon Jay와 역할이 거의
완전히 겹치고 있으므로, 둘 중 하나는 언젠가는 트레이드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출루능력이 좋은 Chambers가 좀 더 벤치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 2010: 원래 커맨드 이슈가 있는 투수이나, 적어도 2010년 대학 시즌에는 나쁘지 않았다(BB/9 2.45). Lynn보다는 조금 더 실링이 높다고 평가되지만, 불안한커맨드로 인해 불펜으로의 전환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선수. 혹시 Jess Todd?
- 2011: Quad Cities SP. 3년 전의 Mortensen, 2년 전의 Lynn과 마찬가지로 A에서 시작하다가 좀 괜찮게 던진다 싶으면 빠르게 상위 레벨로 옮겨질 것이다.
(skip)
유난히도 카디널스는 ASU와 캘리포니아 홈타운 선수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싱킹 액션을 지닌 LOW-MID 90 MPH의 직구와
그럭저럭 써먹을 만한 커브, 커터, 체인지업까지. Lance Lynn과 마찬가지로 3-4선발 워크호스 포텐셜을 지닌
선수다. Miller가 생각만큼 성장해 준다면 Wainwright, Garcia와
함께 상위 로테이션을 책임져 줄 터이니, Blair와 Lynn은
굳건히 하위 로테이션을 지켜 줄 선수로 커 주기만 한다면 1라운드 픽을 버렸다는 말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사실 크게 아는 바가 없다.
(yuhars)
- 올해 서플픽으로 뽑힌 Blair는
슈퍼에이전트인 Boras의 고객으로 드랩 당시에는 계약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슬랏머니로
계약을 했다. Blair는 선발로는 92-94마일을 던지고
플러스 등급의 커브와 채인지업, 커터를 던진다고 한다. 그리고
불펜으로는 두 개의 좋은 구질을 가지고 98마일을 던지는 마무리가 될 수 있는 유망주이다. 물론 선발과 마무리의 가치차이가 있고 Blair는 좋은 3선발 그리고 최대 2선발이 될 재능이 있기 때문에 분명 선발로 키울
것이다. 다만 사이즈가 밥 먹여주는 미국 스포츠 사회에서는 아쉬운 사이즈이기 때문에 프론트 라인 선발로
성장하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Blair가 가진 좋은 패스트볼과
다양한 구질들, 그리고 망하더라도 릴리버로 전향할 가능성은 Blair의
가치를 증명하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FreeRedbird)
Blair는 원래 고교시절부터 꽤 높은 평가를 받던 투수 유망주였는데, 전체 46위까지 밀린 것은
Boras client이라는 이유가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90마일대 초중반의
좋은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으나 제구력에는 좀 문제가 있다. 그의 투구폼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는데, 결국은 릴리버가 될 것이라는 견해가 있어서, 이것도 그가 46픽까지 남아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인 듯하다. 만약 선발로 남을
수 있다면, mid-rotation 선발투수의 포텐셜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전혀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평가는
일단 유보하고 싶다.
(jdzinn)
-전형적인 카즈 스타일의 픽.
Stetson Allie(2.25M), A.J. Cole(2M), Yordy Cabrera(1.25M), Peter Tago(0.98M)가
남아 있었기에 다소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리스크와 사이너빌리티까지 고려해도 Brandon Workman(0.8M) 쪽이 좀 더 무난한 선택. 물론 Blair도 솔리드한 픽이었고 Boras-Phobia만 아니었다면
애당초 46픽까지 내려오지 않았을 것이다. 0.75M이라는
슬롯머니에 계약했기 때문에 더더욱 불평의 여지는 없다.
-프로필에 비해 두툼하고 떡 벌어진 견실한 피지컬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Lynn과 마찬가지로 미들 로테이션을 책임질 워크호스 타입. 주로
로우90의 싱킹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하며 두 종류의 커브와 체인지업,
커터, SF볼까지 다양한 구질을 던진다.
-Blair는 ASU 선배인 Mike Leake의 영향으로 주무기인 싱킹 패스트볼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맞춰 잡는 걸 선호한다. 하지만 투쟁적인 멘탈을 따라 가주지 못하는 커맨드가 단점. 유수의
스카우팅 리포트는 Blair가 고속 승격해 3선발에 안착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으나 어디까지나 구질 정리와 커맨드 안정이 선결 되었을 때의 얘기다.
떡대 좋은 이닝이터 유망주. LOW 90 직구, 쓸만한 슬라이더, 그냥저냥한 커브와 체인지업, 그리고 완성형 투수라는 타이틀. 역시 카디널스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선수다. 빠른 성장속도로 공격적으로 승격시키던 카디널스의 기대에 부응한 09년 스프링필드에서의 호성적과 달리, 올 6월까지 늘어난 K%를 제외한 모든 면에서 꽤나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하며 실망감을 안겨 주었지만, 여름(6월) 부터 피치를 올리기 시작하더니 Triple A 플레이오프서 7이닝 16삼진을 기록하는 괴력을 선보이며 아쉽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즌을 끝냈다. 이 팀의 모든 선발투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대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만큼, 안정적인 이닝이터 하위선발로써 출격 준비가 거의 끝난 Lynn의
가치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까? 팀 역시 선발 5명 중 한명이
이탈 시 가장 먼저 린의 콜 업을 고려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현 시점에서는.
Lance Lynn은 고교 시절
MID 90을 뿌리던 선수였는데 부상으로 그만 구속을 잃었다고 한다, 그가 아직도 MID 90을 뿌려대고 있었다면 지금 멤피스 유니폼을 입고 있진 않았을 테지.
(yuhars)
- 내년 카즈 5선발 후보
중 한명. 솔직히 올해 성적만 보면 이 순위로 선정하기에는 아쉬운 성적이다. 그리고 거대한 떡대에 비해서 스터프도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올스타전 이후에 보여준 성적이나 AAA 포스트 시즌에 보여준 환상적인 퍼포먼스는 떨어졌던 Lynn의 가치를 다시한번 끌어올리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분명 Miller나, Jenkins, Martinez처럼 프론트 라인 선발진의
재능은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수가 그러한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유형의 선수도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이러한 선수가 자체생산이 된다면 카즈의 페이롤 유동성도 좀 더 좋아질 것이다. Lynn의 기대치는 Sickels가 말했듯이 솔리드한 4선발 이닝 이터가 기대되며, 만약 시즌 말미에 보여준 삼진 잡는
능력이 운이 아니였다면 3선발 까지도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FreeRedbird)
상반기에 삽질할 때만 해도 리스트에서 아예 빠져 버리는 것이 아닌가 싶었으나,
하반기에 65.1이닝에서 67K / 20BB, 3.51
ERA로 매우 뛰어난 피칭을 하였고, PCL 플레이오프에서 7이닝 1안타 16탈삼진을
기록하여 드라마틱하게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마이너리그는 Pitch
F/X와 같은 데이터를 구할 수가 없으므로 전반기에 삽질하던 그가 왜 갑자기 후반기에 이렇게 잘 던지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7이닝 16탈삼진은 그저 운이 좋아서 기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Westbrook의 재계약으로 Cardinals의
로테이션은 완성된 상태이지만, 부상으로 빈자리가 생길 경우에는 불펜에서 자리를 잡은 K-Mac을 선발로 투입하기 보다는 Lynn에게 기회를 줘 봤으면
한다. 적어도 P.J. Walters보다는 나을 것이다.
(jdzinn)
-이 덩치 큰 우완은 기량으로 보나 기대치로 보나 과할 것도 모자랄
것도 없는 4선발로 프로젝션 되어왔다. 멤피스에서의 시즌
초반 똥망하여 불안감을 안겨줬으나 이내 후반기에 준수한 모습으로 리바운드에 성공, 급기야 플옵에선 난데없는 16K 쇼타임까지 연출하기에 이른다.
-durable과는 거리가 먼 카즈 선발진이다. Lynn은 멤피스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나 시즌 중 스팟 스타터 롤을 맡게 될 것이다. 위험수치에 이른 피홈런을 줄여야 하나 부쉬 스타디움은 홈런 치기에 좋은 구장이 아니다.
(lecter)
- 2010: 작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나은 시즌. 삼진은 늘고 볼넷은 줄고. 다만 홈런 비율이 늘었고 도저히 싱커볼
투수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GB%(44%)를 기록했는데,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어쨌든 플레이오프에서의 모습의 16삼진은
쇼크.
- 2011: Memphis SP. 메이저에 자리가 없지만, 메이저 선발들이 다 부상 위험이 큰 만큼 시즌 중 1~2번 정도의
콜업은 있을 예정.(설마 Walters, Ottavino에게
밀릴까? -_-) 문제는 2012년까지 자리가 없다는 것 -_-
- 올해 카즈 팜 최대의 히트작인 Carpenter는
올해 A+, AA 두 레벨을 거치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보였다. 아쉬운
점은 85년생으로 유망주 치고는 나이가 그렇게 적지 않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선수가 내년에도 기대되는 이유는 올해 두 레벨을 거치면서 자신의 선구안을 증명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파워도 라이너성 파워라서 쉽게 감소할 것 같지도 않다. 즉
이러한 선수들은 그저 툴만 의지하는 선수들과는 달리 쉽게 망하지 않을 타입이기도 하다. 물론 빅리그
레귤러 3루수가 되기에는 파워가 아쉽고, 앞으로 더 발현될
툴이 있다고 생각되지 않기 때문에 크게 폭발할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3루수로서 솔리드한 수비를 가지고 있다고 하니, 2011시즌에는 연례행사처럼
매년 DL에가는 Freese의 대체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FreeRedbird)
올해 Cardinals 팜 최고의 히트작. 나이가 많은 것이 계속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24세로 AA에서 풀시즌을 보낸 것은 그다지 심각하게 나이가 많은 것이라고 볼 수도 없을 뿐더러, David Freese에서 보듯이 나이가 많다고 메이저리그에서 성적을 내지 말라는 법은 전혀 없기 때문이다. Freese와 마찬가지로 대학 4학년 때 드래프트되었기 때문에, 그는 이제 겨우 프로 2년차에 불과하다. 타석에서의 어프로치가 좋고 타격자세 또한 우수한 편인데, 특히 선구안이
훌륭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Freese의 부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Craig의 3루 기용 선언(!) 이외에
별다른 3루 depth 보강을 하지 않고 있는데, 그만큼 Carpenter를 백업으로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홈런 파워는 그다지 기대하기 어렵지만, 준수한
출루 능력과 갭파워로 쓸만한 메이저리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타격할 때 장갑을 끼지 않고 맨손으로 타격을 한다는 것인데,
이러한 하드코어한 자세가 “grit”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면 의외로 La Russa 감독의 사랑을 듬뿍 받을 것 같다. 이런 어이없는 이유도 TLR의 팀에서는 꽤 중요한 변수가 된다. 쩝…
(jdzinn)
-올해 Carpenter가
주목받은 이유는 파워의 향상 때문이다. 때문에
.329-420-.546/ .302-.404-.423의 홈/원정 스플릿은 영 불편한 진실이다. 스프링필드의 홈구장 해먼스 필드는 타자 친화적인 텍사스리그에서도 가장 홈런 치기 좋은 구장이 아니던가. Carpenter가 해먼스 필드에서 친 8개의 홈런은 그의 커리어
홈런 개수 중 50%가 넘는 수치이다.
-멤피스의 오토존 파크로 가면
Carpenter의 홈런 수치는 제자리를 찾을 것이다. 컨택과 출루율이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문제는 향상된 갭파워에 있다. 갭파워마저 실종되어 ISOP가
기존의 .110 정도로 돌아온다면 85년생 3루수의 가치는 크게 떨어질 것이다. 일단 AA에서 눈에 띄게 상승한 K%부터 좋은 징조가 아니다.
-이런 타입은 수비라도 준수해야 하는데 불행히도 송구 동작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적으로 Carpenter의
스윙을 좋아하지만 Freese나 Craig 같은 전임 3루 유망주에 비할 바는 아니다. 퍼포먼스는 인정하지만 실링의 한계가
명백하다.
(lecter)
- 2010: 컨택트, 출루, 장타, 도루, 수비까지
토털 패키지의 능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며 떠오른 2010 Cardinlas 팜의 신데렐라. 한편으로 BABIP가 지나치게 높고(.378), 홈/어웨이 편차가 좀 있어서서(wOBA .408/.358) 일말의 불안감도 존재한다.
- 2011: Memphis 3B. 메이저의 3루 뎁스가 깊으므로 콜업될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 짧은 프로
경력/비교적 많은 나이/훌륭한 성적/타자 친화 구장 등을 고려해 봤을 때 랭킹을 매기거나 미래를 논하기가 쉽지 않지만, Freese도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니 그보다 안정된 스킬의 Carpenter가
성공하지 못할 이유는 별로 없을 것 같다. 어쨌든 최근 드래프트의 하위 라운더들이 이렇게 좋은 성적을
찍어주는 것은 매우 기분 좋은 일이다.
(skip)
올 시즌 카디널스 깜짝 히트품 중 최대어. 뛰어난 컨택과 선구안, Pujols 잔류를 전제로 3-4-5가 이미 셋팅 된 카디널스 상황에서 2번과 6번을 쳐 줄 수 있는 3루수. 적다 할 수 없는 나이지만 그렇다고 많은 나이도 아니다. 송구 모션에
문제가 있다는 말도 많지만, 수비수로써 퍼스트 스텝과 리액션, 타고난
어깨 등은 평균 이상이란 평가를 고려해 볼 때, 최소한 나쁜 수비수라 할 수는 없다. Zack Cox가 Single-A 또는 Double-A 서 시작할 터이니 만큼, 내년시즌 Triple-A 3루수로써 David Freese의 부상 시 콜업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상당히 랭키한 몸매의 소유자인데, 뭐
살을 찌우거나 하진 않았으면 한다. 예전 Jeff Cirillo 같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Today's Music : Bruno Mars - Just the Way You Are (Live)
Memphis Redbirds는 Pacific Coast League(PCL)에 속해 있는 팀이다. PCL은 AAA레벨의 마이너리그로, 4 디비전에 16 팀이 소속되어 있다. AAA는 다른 하위레벨 리그와 달리 PCL와 IL의 양대리그로 되어 있으며, 마치 메이저리그처럼 양대 리그 챔피언끼리 AAA 통합 챔피언전도 치른다. PCL은 항상 타자친화적인 리그로 유명한데, 올해도 리그 평균 OPS가 .780으로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단, Memphis의 홈구장인 Autozone Park는 리그 안에서는 다소 투수친화적인 성향을 보이는 구장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Memphis Redbirds
시즌성적 82승 62패 (American North Division, 4팀 중 1위) 플레이오프 2라운드 탈락 (Tacoma에 3패)
작년 PCL 리그 챔피언이었던 Memphis는 올해도 지구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1라운드 상대인 Oklahoma City를 3연승으로 스윕하고 리그 챔피언 시리즈에 올라갔다. 그러나, 이번에는 Tacoma에 3연패로 스윕당하여 아쉽게도 리그 챔피언 2연패에는 실패하였다. 어쨌거나,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정도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서는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Jocketty 시절에는 메이저리그는 커녕 AAA까지 올라오는 유망주도 없다보니, Memphis는 Scott Seabol 같은 마이너리그 저니맨들을 긁어모아 근근이 로스터를 꾸릴 수밖에 없었고, 결국 매년 최하위권에서 맴돌 수밖에 없었다. 저조한 성적과 이에 따른 관중 수입 감소가 지속되어 Memphis Redbirds의 경영진이 St. Louis Cardinals와의 결별을 검토하고 있다는 폭탄 선언을 할 정도였는데... Luhnow가 팜을 맡으면서 꾸준히 로스터의 수준이 개선되어 이제 리그에서 강팀으로 군림하게 된 것이다. 이제 또 팜 시스템의 운영이 올드스쿨 스타일의 John Vuch에게 넘어갔으니 앞으로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Batters
맨 위쪽을 보면 Nick Stavinoha(OF)의 이름이 보인다. Stavinoha는 메이저리그에서는 replacement level 이하의 삽질을 하면서도 AAA만 오면 펄펄 날고 있는데, 전형적인 AAAA 플레이어라고밖에 할 수가 없다. 내년 25인 로스터에는 제발 포함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개인적으로는 정말 진지하게 한국행을 권해보고 싶은 플레이어이다. 컨택 능력이 좋고 어중간한 장타력을 갖춘 Stavinoha는 한국 야구에 적응을 잘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다음은 Mark Hamilton(1B) 인데... 성적만 놓고 본다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주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건강을 유지하지 못해 DL을 들락거리다 보니 출장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점이다. LF로의 변신은 완전히 실패한 것 같고, 결국 1루수로밖에 뛸 수 없다면 트레이드 외에는 활용 가치가 없는데... 이렇게 부상으로 출장기회를 많이 잡지 못한다면 트레이드 칩으로서의 가치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1루수 혹은 DH로서 replacement level 이상 해 줄 수 있는 포텐셜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되나, 아마도 트레이드 시 살짝 균형이 안맞을 때 끼워넣는 throw-in 정도로밖에 쓸 수 없을 것 같다.
Allen Craig(OF)와 Jon Jay(OF)는 둘 다 AAA에서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는 듯하다. 내년은 둘 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시즌을 맞을 것이고, 오프시즌에 외야수 영입이 없다면 둘이서 RF 플래툰을 하게 될 것이다. Tyler Greene(SS) 역시 AAA에서 2년 연속 좋은 성적을 내서 더 이상 여기 있을 필요가 없음을 증명하였다. 내야 전 포지션을 평균 이상으로 소화할 수 있고, 좋은 스피드와 미들인필더로는 괜찮은 장타력을 보유한 그는 메이저리그 팀의 내야 유틸리티맨으로 이상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AAA 팀의 특성상 많은 플레이어들이 메이저리그 팀과 Memphis 사이를 오고 갔는데, 그런 사이에서도 꾸준히 Memphis 로스터를 지키며 활약한 플레이어는 Ruben Gotay와 Daniel Descalso(2B/3B) 였다. Gotay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선구안을 바탕으로 .376 wOBA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는데, 왜 Gotay는 1년 내내 AAA에 놔 두면서 아무 도움이 안되는 Aaron Miles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시킨 것인지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Daniel Descalso는 시즌 중반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결장하기는 했으나, 작년 AAA에서의 삽질을 딛고 올해 준수한 성적으로 리바운드하였다. AAA 시즌이 끝난 뒤에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하여 괜찮은 활약을 해 주기도 하였다. 내년 스프링캠프 성적에 따라서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개막전을 맞이할 수도 있다.
Cardinals가 숨겨놓고 있는 최종병기 Amauri Cazana(OF)는 늘 그렇듯이 올해도 높은 타율과 뛰어난 장타력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다. 그가 왜 아직도 마이너리그를 떠돌고 있는지, 앞으로 그를 어떻게 기용할 것인지, 메이저리그 벤치에 앉힐 생각은 있는 것인지, 그의 진짜 나이는 몇 살인지, 이 모든 것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너무 많이 알려고 하면 다칠 수도 있으므로, 이 정도에서 그치도록 하자.
Adron Chambers(OF)는 AA에 이어 AAA에 와서도 특유의 컨택과 선구안, 스피드, 수비력을 잘 보여주었는데, AFL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점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래봐야 CF자리를 Rasmus가 지키고 있는 한 4th OF가 되는 정도겠지만, 탄탄한 벤치는 강팀의 필수요건이며, 특히 벤치 플레이어들을 남용하는 습관이 있는 La Russa 감독의 성향을 고려할 때, 좋은 4th OF도 꽤 중요하다.
Bryan Anderson(C)은 올해 장타력 면에서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였다. Mo 단장이 공격력이 좀 되는 백업포수를 원한다고 하니 내년엔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포함에 대한 희망을 가져 보아도 될 것 같다. 내부 경쟁상대는 Steven Hill일 것이고, 아마 외부에서도 베테랑 포수를 한 명 정도 영입하여 경쟁을 시킬 확률이 높다.
Matt Pagnozzi(C)는 La Russa 감독과 Duncan 코치의 기대와 사랑 속에서 올해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문제는 그 2003년 입단 후 최고의 성적이라는 게 .242/.338/.309 라는 것이다. -_-;;; Mozeliak 단장은 그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시켜서 내년 로스터에 포함시킬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가 마이너리그 FA가 될지 Cardinals 구단에 잔류할 지는 모르겠으나, 이제 야구는 그만 하고 빨리 다른 길을 알아보는 것이 어떨지...
Pitchers
이 팀의 에이스는 단연 Brandon Dickson(RHP) 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오래 전부터 팜 시스템의 sleeper라고 생각하여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다. 입단 후 꾸준히 높은 그라운드볼 비율(올해 55%)을 유지하면서 매년 탈삼진 비율을 높여 온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K/PA 비율 : 07년 13.4% --> 08년 14.9% --> 09년 17.6% --> 10년 19.0%) 보통은 상위레벨로 승격될 수록 삼진이 감소하고 볼넷이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인데, Dickson의 경우는 반대로 A에서 AAA로 올라오는 동안 삼진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볼넷은 계속 PA당 7% 선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구단 내부의 평가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길 경우 5선발로 기회를 줘 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Adam Ottavino(RHP)는 9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임으로써 드디어 포텐셜이 터지는 것인가 하는 기대를 갖게 했지만, 결국 부상으로 시즌을 날리고 말았다. 수술을 받지 않고 넘기기로 했다는 점이 상당히 걸리는데, 이러다가 결국은 시간만 날리고 수술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P.J. Walters(RHP)는 1이닝 1개에 가까운 탈삼진으로 Brandon Dickson과 함께 팀의 원투펀치 역할을 해 주었는데, 메이저리그에서는 도무지 통하지 않는 것 같다. 내년 1년을 더 보아야겠지만, 아무래도 Stavinoha처럼 AAAA 플레이어인 것 같다.
Lance Lynn(RHP)은 전반기의 심각한 삽질로 AAA에 너무 빨리 올라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나, 후반기에 65.1이닝에서 3.51 ERA, 67 K/20 BB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더니 플레이오프에서 Oklahoma City를 상대로 7이닝 16탈삼진 3안타 1실점의 원맨쇼를 벌이며 매우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팀이 Westbrook과 재계약을 한다고 하고, Lohse에게 5선발 자리를 준다고 하면, Lynn은 로테이션에 부상이 발생하거나 Lohse가 삽질을 계속할 경우 대체선발감으로 1순위이다.
불펜에서는 무려 6차례나 메이저리그 승격과 강등을 반복하면서도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한 Fernando Salas(RHP)가 돋보였다. Salas는 시즌 개막 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또한 Eduardo Sanchez(RHP)는 다소 높아진 볼넷 비율을 더욱 많은 삼진으로 상쇄시키면서 성공적으로 AAA에 안착하였으며, 지난 몇 년간 부상과 삽질로 거의 무관심 속으로 사라져버렸던 Josh Kinney(RHP)도 올해 시즌 내내 건강을 유지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 왜 이런 선수들을 내버려두고 Mike MacDougal같은 3류 투수를 영입하는지는 역시 이해 불가이다.
Today's Music : Sergei Rachmaninov - Chopin Nocturne Op. 9 No. 2
날이 추워진 것과 상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집에 있다가 갑자기 쇼팽이 생각나서 정말 오래간만에 CD를 꺼내서 들었다. 눈물나게 좋았다. ㅎㅎ
이런 클래식음악의 장점이라면 역시 백 년 이상 검증된 좋은 음악이라는 것이 아닐까. 나같은 문외한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그런 좋은 음악. 100년 200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면, 그건 존경받아 마땅한 것임에 틀림없다.
마이너리그의 Single A 레벨에는 두 가지 등급이 있다. 그냥 A와 A Advanced가 그것이다. 물론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A Adv. 리그가 A 리그보다 한 수 위이다.
A Adv. 레벨은 California League(CAL), Carolina League(CAR), Florida State League(FSL)의 3개 리그로 구성되어 있다. Cardinals의 A Adv. 팀인 Palm Beach Cardinals는 FSL의 South Division에 속해 있다. FSL은 2개 Division에 12개의 팀으로 구성된 리그이다.
FSL은 오래 전부터 투수친화적인 리그로 유명하다. 즉, A 레벨에서 한 단계 올라와서 FSL에서 뛰게 되는 것은, 타자 유망주들에게는 꽤 힘든 시험대가 되는 것이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이 리그에서도 꾸준히 잘 치는 타자 유망주는 나중에 대박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아도 된다.
Palm Beach의 홈구장인 Roger Dean Stadium은 그 투수친화적인 리그 중에서도 더욱 타자들의 무덤으로 꼽히는 곳으로, 득점의 Park Factor가 0.93에 불과하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스탯을 보시기 바란다.
Palm Beach Cardinals Florida State League (A Advanced) 시즌 성적: 61승 77패 (South Division 6팀중 5위)
FSL 타자들의 리그 평균 Slash Stat은 .252/.322/.363으로 OPS가 .685에 불과하며, 경기당 평균득점은 4.05점에 그치고 있다. 리그 평균 연령은 22.4세인데, Palm Beach는 21.7세로 젊은 팀이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FSL은 지독한 투수친화적 리그이다. OPS가 .700만 되어도 여기서는 좋은 타자 소리를 듣는 것이다.
Aaron Luna(2B)는 FSL에서 .858의 훌륭한 OPS를 남기고 시즌 중에 Springfield로 승격되었다. 선구안과 파워가 좋은 2루수 유망주는 언제나 대환영이다. Quad Cities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후 팀에 합류한 Charles Cutler(C)는 FSL에서도 흔들림 없이 계속해서 뛰어난 타격 능력을 발휘하였다. Quad Cities 편에서도 언급했듯이, Cutler는 장래가 촉망되는 좌타 포수 유망주이다.
Shane Peterson(OF)은 외야 세 포지션을 모두 볼 수 있는 유연한 수비 능력과 괜찮은 타격 센스로 주목받았으나, Matt Holliday 트레이드 때 Oakland로 건너가 버렸다.
Adron Chambers(CF)는 1년 내내 이 팀에서 뛰면서 팀 공격의 주춧돌 노릇을 하였다. 178cm, 84kg로 미국 야구선수치고는 꽤 작은 체격을 가지고 있는데, 홈런은 1년동안 1개에 불과하였지만 3루타 부문에서는 16개로 리그 1위였으며, 21개의 도루를 기록할 만큼 빠른 발이 돋보이는 플레이어이다. 파워만 조금 키울 수 있다면 더욱 좋은 유망주가 될 텐데 말이다.
Chris Swauger(OF)와 Curt Smith(1B/OF) 역시 좋은 시즌을 보냈다. Curt Smith는 시즌 후반에 Springfield로 콜업되기도 하였다.
5 Tool 유망주로 한때 많은 주목을 받았던 Thomas Pham은 리그 평균 수준의 기록을 남겼는데, 어느새 그의 나이도 리그 평균 수준에 근접하게 되었다. 내년이 그에게는 중대한 기로가 될 것이다.
투수들의 리그 평균 연령은 23.0세로 타자들보다 조금 나이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Palm Beach 투수들의 평균 연령은 21.8세에 불과하였다. 확실히 최근들어 Cardinals 구단이 유망주들을 공격적으로 승격시키고 있다.
Lance Lynn, Ryan Kulik, Eduardo Sanchez는 모두 오래지 않아 Springfield로 승격되었고, 거기서 시즌을 마쳤다. Kulik의 ERA가 매우 높기 때문에 왜 승격시키는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K/9나 BB/9, K/BB 비율을 보면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ERA보다는 이런 기본적인 스탯들이 투수의 능력을 보여주는 보다 중요한 척도이다.
Brian Broderick이나 Chuckie Fick은 타자를 압도하는 구위는 없고, 제구력에 의존하는 스타일의 투수들이다. Arquimedes Nieto는 20세의 어린 나이에 FSL까지 올라와서 그럭저럭 잘 던져 주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되도록 ERA는 무시하시기 바란다. 마이너리그 유망주에게 가장 중요한 스탯이라면 역시 BB/9와 K/9가 아닐까...)
작년에 포수에서 투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Casey Mulligan은 Quad Cities에서 게임에서나 볼 법한 스탯을 찍은 뒤, Palm Beach에 합류해서도 계속해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즌 후반에는 Springfield로 콜업되었으므로, 다음 글에서 그를 또 만나게 될 것이다.
Samuel Freeman은 Cardinals Farm에서 의외로 흔히(?) 발견되는 강력한 패스트볼의 릴리버이다. 다른 파이어볼러들과는 달리 좌완이라는 장점도 있으므로, 잘 키워서 메이저리그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Scott Gorgen은 체인지업이 주 특기인 유망주인데, 좋은 성적을 남기고 역시 Springfield로 콜업되었다. 그러고보면 올해 Palm Beach는 유난히 로스터 변동이 심했던 것 같다. David Copp은 많은 pitching mechanic 전문가들이 최고의 투구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극찬해온 유망주이지만,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다양한 잔부상에 시달리며 계속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파이어볼러 유망주의 대명사였던 Adam Reifer는 올 시즌 컨트롤 부진으로 인해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의 패스트볼은 여전히 95-98마일을 넘나들고 있고, 슬라이더도 뛰어나지만, 볼넷을 줄이지 않으면 상위리그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또 다른 파이어볼러인 Blake King은 더욱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11.4의 K/9 비율은 리그 정상급이지만, 6.9의 BB/9 비율은 거의 최악인 것이다. 역시 볼넷을 줄이는 것이 시급하다.
Nicholas Additon과 Richard Castillo는 Cardinals 유망주에 관심이 있는 팬이라면 익숙한 이름들이다. 작년에 좋은 활약을 보여 올해 많은 기대를 하게 했지만... 이들의 올 시즌은 그냥 평범한 정도였다. 특히 Castillo는 비록 19세로 아직 나이가 어려서 발전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삼진이나 볼넷의 측면에서는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역시 A Adv. 레벨 정도에 오니 친숙한 이름들도 무척 많고... 할 말이 많아지는 것 같다.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던 이 시리즈도 이제 AA와 AAA 단 두 개의 레벨을 남겨두고 있다.
"A Moment like This"를 부르던 데뷔무렵엔 그냥 TV프로그램이 낳은 1회성 아이돌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TV에 대한 고정관념이 낳은 엄청난 착각이었다. 그녀는 진퉁(the real deal)이다. 이 곡의 어쿠스틱 버전은 그녀의 보컬을 무척 돋보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