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or News

Cardinals/Prospects 2012. 6. 29. 00:17 |


1. Sam Tuivailala 투수 전환

Stehpen Piscotty, Patrick Wisdom, Carson Kelly을 쭉 뽑으면서 3B depth에 포화가 왔고, 이에 따라 팀은 올해 EST에서도 .220의 부진을 겪던 Tui를 투수로 전환시켰습니다. 지난 시즌 SS에서 3B로 포지션 전환하더니, 이번엔 아예 투수네요. 드랩 당시 카즈 이외의 다른 많은 팀들에서 Tui를 타자보단 투수로 전망했다 하죠.

고교 시절엔 closer로 뛰며 평균 88-89mph, 최고 93mph까지 달하는 fastball과 평범한 slurve를 구사했습니다. Jenkins처럼 football, basketball 전부 두각을 드러내던 스타일이라 당시 투수로써 트레이닝은 별로 하지 않았다는데요. 몇주 후 실전피칭을 시작한다는데, 구속 상승 및 여러모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또 한명의 고졸 출신 상위 라운더가 미궁으로 빠져드네요. 1.6M이나 안겨준 Carson Kelly도 걱정됩니다 -_-;;;


2. Shelby Miller

아래는 5월 16일자 MILB과의 인터뷰에서 Miller가 한 말 입니다. 이땐 3점 중후반대의 FIP, 준수한 K/BB % 등을 자랑하며 나름 밥값을 하고 있었죠.

"I really didn't throw the off-speed much. I threw a couple curveballs and changeups, but my out pitch was definitely my fastball. I got a lot of pitches in play with it and I think all of my strikeouts were on fastballs. It's obviously my best pitch and it was working tonight."


그리고 이건 거의 1달 뒤인 6월 11일, 다시 MILB와의 인터뷰에서 Miller의 상반되는 말.

Miller said the majority of home runs have come off his fastball in hitters' counts.

"My fastball doesn't really get swung and missed at as much as it was in the lower levels," Miller said. "It's more fouled off. I can throw four of them in a row and it gets fouled off. Eventually the pitch count is going to rise up and I'm going to throw five innings instead of six or seven."


첫 인터뷰 시점, 5월 중순 까지만 해도 다이어트 영향으로 구속이 좀 줄긴 했지만 여전히 묵직한 직구를 바탕으로 AAA에 잘 적응하는 듯 했던 Miller는 이내 AAA 타자들에게 밑천을 드러내며 복날 개 두드려 맞듯 터졌습니다. Memphis manager, Pop Warner는 얼마 전 자신의 주무기이자 트레이드 마크인 직구로 삼진 잡는 걸 워낙 좋아하는 Miller가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 밝힌 바 있는데, 이제 자신의 취향이나 선호 따위는 접어둬야 할 때죠.


jdzinn님이 언급해 주셨지만, 팀은 칼을 뽑아 들었습니다. 등판 한 차례 건너 뛰고 Brent Strom과 작년 한참 좋았을 때 비디오를 보며 mechanic 수정을 가했고, no-shake rule, 즉 포수의 리드에 무조건적으로 따를 것을 강제로 지시하면서 극악의 부진에 빠진 Miller를 보다 효율적인 투수로 살리고, 또 발전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다행히 오늘 등판에서 5 IP, 1H, 1ER, 3BB/8K로 좋은 모습 보여줬습니다. 어짜피 멋진 숫자 찍어내긴 힘든 시즌이고, 투수로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그런 시즌이 되었으면 합니다. Law가 거론했던 'I'm bored' rumor는 본인 스스로 전혀 사실이 아니며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다 강력히 어필한 만큼, 막연한 실망 보다는 올 한해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 생각하고 지켜보렵니다.


3. Yunier Castillo

Castillo가 해도해도 타격이 안되서 투수 전향한지 이제 1년 다 되어가네요. Batavia(short-season A level)에서 최고 94mph fastball과 solid slider를 던지는데, 작년보다 확연히 polished 해졌답니다. 이제 제법 투수답달까요? 현재 마무리로 뛰고 있는데, 5 IP, 3H, 0 BB / 9K로 아주 좋은 모습 보이고 있습니다. 내년엔 아마 Quad Cities에서 뛰게 되겠지요.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큽니다.


4. Michael Blazek



보시다시피 선발로 복날 개 두들겨 맞듯 털리더니, 릴리버 전향 후 아주 좋습니다. 선발로 88-90mph의 fastball과 쓸만한 changeup, 그리고 slider, curve를 던지는데, 사실 stuff는 별볼일 없는 투수죠. 불펜 전향 후 구속이 얼마나 늘었는지, 또 어떤 변화가 있는지는 아직 지켜보질 않아서 / 들은 바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보여지는 성적은, 분명 긍정적입니다.

Texas League SV 1위 Keith Butler, Hold 1위 Eric Fornataro와 함께 Springfield가 솔리드한 불펜을 꾸리는게 크게 일조하고 있습니다.


5. Zack Cox

6월 들어(부상복귀 후) 15경기 .340 / .400 / .520 입니다. 최근 10경기 .351 / .415 / .568.

조금씩 꿈틀거리며, 살아나고 있습니다.


6. Anthony Garcia



지금 당장 유망주 TOP 10 리스트를 작성하라면 저는 Garcia를 리스트에 넣겠습니다. 갑자기 공격적으로 나서며 무섭게 홈런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는데, 배트 스피드, 악력, 순간적인 대응력 등 모든 면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는 Garcia는 수비에서도 강한 어깨와 본능적인 타구 판단으로 합격점을 받고 있습니다. 단 한가지, 잘 달릴 것 같은데, 지켜본 사람들 평에 의하면 생각보다 많이 느리다네요...-_-;;;


말이 나와서 하는 얘기지만, TOP 20은 너무 길고, TOP 10 리스트를 지금 다시 짜라면 여러분은 어떻게 랭크시키실 건가요?

저라면,


1. Oscar Taveras

2. Trevor Rosenthal

3. Shelby Miller

4. Carlos Martinez

5. Kolten Wong

6. Tyrell Jenkins

7. Matt Adams

8. Michael Wacha

9. Joe Kelly

10. Anthony Garcia

+1. John Gast


정도로 편셩해 보겠습니다. 


Scott Gorgen과 Tyler Lyons이 차례로 AAA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 하였죠. 지금 불펜 녀석들 보다 차라리... 얘네들을 좌, 우 불펜으로 돌리는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망상을 해 봅니다. 망상이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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