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inals/Transaction'에 해당되는 글 93건

  1. 2010.12.01 Cardinals, Ryan Theriot 및 Brian Tallet을 영입하다. 18
  2. 2010.11.21 Cardinals, Rule V Draft에 대비하여 40인 로스터를 조정하다. 9
  3. 2010.11.17 Cardinals, Jake Westbrook과 2년 16.5M+옵션 계약 12
  4. 2010.08.20 Cardinals, Pedro Feliz 영입? WTF!? Jason LaRue 시즌아웃 22
  5. 2010.08.18 Cardinals 40인 로스터 현황 (8/18) 2
  6. 2010.08.04 Ryan Ludwick - Jake Westbrook 트레이드 분석 4
  7. 2010.07.09 Cardinals의 미들 인필드 업그레이드 가능성 검토 14
  8. 2010.07.01 Cliff Lee 트레이드, 여러분의 의견은? 12
  9. 2010.03.02 이런저런 Cardinals 소식들: Felipe Lopez 계약 외 8
  10. 2010.02.12 지금까지의 Cardinals 오프시즌 정리 8
  11. 2010.02.09 Cardinals, Skip Schumaker와 2년 4.7M에 계약하다. (40인 로스터+페이롤 업데이트) 4
  12. 2010.01.20 Cardinals, Ryan Ludwick과 재계약 + 페이롤 업데이트 및 FA계약 추천 10
  13. 2010.01.06 Matt Holliday, Cardinals와 7년 계약에 합의하다. 8
  14. 2009.12.11 Cardinals Rule 5 Draft 결과 및 40-man Roster 업데이트(12/11) 4
  15. 2009.12.11 Cardinals 40-man Roster & Payroll (12/10 현재)
  16. 2009.12.08 Cardinals, Brad Penny와 1년 계약!? 6
  17. 2009.12.02 Cardinals, Holliday, DeRosa, Pineiro에 대해 연봉 조정 신청을 하다 2
  18. 2009.12.01 Cardinals, Jason LaRue와 재계약, Ruben Gotay와 마이너 계약
  19. 2009.11.21 St. Louis Cardinals 40-man Roster & Payroll (11/21 현재) 6
  20. 2009.11.21 Cardinals 단신 : Brad Thompson, Royals와 계약 외
  21. 2009.11.05 Cardinals, 40인 로스터 정비 : Brad Thompson 방출, Joe Thurston & Matt Scherer 40인 로스터 제외 2
  22. 2009.11.04 Good bye, Jarrett Hoffpauir 2
  23. 2009.08.20 John Smoltz, Cardinals와 계약하다. 4
  24. 2009.07.27 Jess Todd, DeRosa 트레이드의 PTBNL로 Cleveland Indians에 가다 8
  25. 2009.07.25 Matt Holliday 트레이드 : Cardinals, 이번 시즌에 올인하다 10
  26. 2009.07.23 Chris Ducan(STL) - Julio Lugo(BOS) 트레이드 12
  27. 2009.06.28 Cardinals, 트레이드로 Mark DeRosa를 영입하다. 4
  28. 2009.05.25 Cardinals 소식 : 최근 루머 및 로스터 이동
  29. 2009.05.03 Brendan Ryan DL 행 및 관련 로스터 이동
  30. 2009.04.23 David Freese 마이너 행
Cardinals가 LA Dodgers와 트레이드를 단행하였다.
Cardinals get : Ryan Theriot
Dodgers get : Blake Hawksworth

Hawksworth는 Cards 불펜에서 가장 기여도가 떨어지던 투수이므로, 거의 아무 것도 내주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것으로 Fernando Salas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개막전을 맞게 되는 것이 거의 확정되었다. 부상이 생길 경우는 Eduardo Sanchez의 콜업으로 대응하면 될 것이다.

Ryan Theriot은 08년과 09년에 2-3 WAR의 제법 쏠쏠한 활약을 하던 플레이어였으나, 2010년은 심각하게 삽질을 하여 replacement level로 떨어져 버렸다. 3 WAR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제 몫을 해줄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문제는 포지션이다.

Cards의 내야진은 현재 구멍투성이이다. 2루수 Skip Schumaker는 수비가 전혀 늘지 않는 가운데 공격까지 바닥을 치면서 최악의 시즌을 보냈고, 유격수 Brendan Ryan은 수비에서 제 몫을 해 주긴 했지만 공격은 Skip보다도 훨씬 안좋은 수준으로 추락하였다. 3루의 David Freese는 워낙 부상을 달로 사는 플레이어이다보니 내년에도 1년 내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지 매우 의문스럽고, 당장 시즌 개막 때 출장 가능한 컨디션이 될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런 내야진을 볼 때, 2루, 3루, 유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Theriot을 영입한 것은 일단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세 명의 건강과 삽질 수준을 생각할 때, 세 포지션을 모두 돌리더라도 아마 한 시즌에 400 PA 이상은 충분히 줄 수 있을 것이다. Theriot은 연봉조정 2년차로 3M 정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유틸리티맨으로는 비싼 연봉이지만 보나마나 레귤러에 가까운 출장 시간을 얻게 될 것이니 나쁘지 않은 지출이다.

그런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구단은 그를 수퍼 유틸리티가 아니라 주전 유격수로 쓸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한다. Brendan Ryan은 단지 수비력만 가지고도 로스터에 붙여둘 가치가 있을 만큼 수비가 좋기 때문에... Ryan-->Theriot으로의 업그레이드가 얼마나 될 지는 솔직히 좀 의문이다. 사실 업그레이드가 절실한 포지션은 수비도 안되고 공격도 맛이 간 듯한 Skip의 2루인데... La Russa 감독이 Skip을 끔찍이 사랑하는 탓에 2루수는 전혀 바뀔 것 같지가 않다는 게 문제이다.

Brendan Ryan은 올해 연봉조정 1년차로 1M 정도의 연봉이 예상된다. 이런 연봉에 단지 글러브 때문에 벤치에 앉혀두기에는 로스터 구성이 좋지 않다. 이미 Tyler Greene이라는 훌륭한 백업 미들 인필더가 있으니... 어쩌면 Ryan은 논텐더로 풀려 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렇게 되었으니 La Russa 감독의 취향을 고려할 때 내년 타선의 1, 2번은 Skip과 Theriot, Jay 셋 중 두 명이 맡게 될 것 같다. 형편없는 출루율로 인한 타선 전체의 득점력 저하가 우려된다.


한편, Cards는 Blue Jays에서 방출된 Brian Tallet과 0.75M에 1년 계약을 맺었다. Tallet의 작년 성적은 형편없었지만, 좌타자 상대로만 보면 꽤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LOOGY, 즉 좌타자 상대로의 원포인트 릴리프로만 한정하여 활용한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선발로 기용하는 일은 제발 자제하도록 하자.


다음은 이러한 무브들이 반영된 40인 로스터/페이롤 테이블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FreeRedbird
:
Cardinals가 다가오는 Rule V Draft에 대비하여 40인 로스터를 조정하였다.

최근에 발표된 변동 사항은 아래와 같다.

40인 로스터 추가 : Eduardo Sanchez(RH RP), Adam Reifer(RH RP), David Kopp(RH SP), Adron Chambers(OF), Peter Kozma(SS), Tony Cruz(C), Blake King(RH RP)

40인 로스터 제외 : Nick Stavinoha(OF), Daryl Jones(OF), Adam Ottavino(RH SP), Steven Hill(C)


시즌 종료 후 이번 로스터 조정 이전까지 발생한 무브들까지 모아보면 아래와 같다.

방출 : Matt Pagnozzi(C), Joe Mather(OF)
FA가 되면서 로스터에서 제외 : Aaron Miles(INF), Randy Winn(OF), Jeff Suppan(RH SP), Evan MacLane(LH RP), Pedro Feliz(3B)
FA가 되었으나 재계약으로 다시 로스터에 포함 : Jake Westbrook(RH SP)

이러한 변동을 모두 반영하여, 오래간만에 40인 로스터 및 페이롤 테이블을 업데이트 해 보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먼저 방출에 대해서. Nick Stavinoha를 제외한 것은 아주 나이스한 무브이다. 이친구는 메이저리그 통산 풀시즌의 반도 안되는 출장 시간(278 PA)에서 무려 -1.3 WAR을 기록하였다. 벤치에 앉혀 둘 수록 손해라는 이야기이다. 올시즌 드라마틱한 끝내기홈런을 날리긴 했지만, 162게임의 시즌은 꽤 긴 기간이고 그 홈런을 치지 않은 나머지 시간 동안에는 무척 많은 삽질을 하였다. 위의 테이블을 보면 현재 40인 로스터의 외야수는 5인 뿐인데, 만약 오프시즌 동안 쓸만한 RF를 구하지 못한다면, 이 5명으로 메이저리그 외야진을 구성하는 것이 최선일 것 같다.

Ottavino는 구단이 40인 로스터에서 뺀 것으로 보아서는 최근 어깨 부상이 심각한 상태인 모양이다. Daryl Jones는 안그래도 내가 VEB나 Future Redbirds 등의 사이트에서 당장 40인 로스터에서 빼야 한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었는데, 결국 그렇게 되었다. 최근의 삽질 지속으로 인해 아무도 그를 Rule V Draft에서 지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기대를 완전히 접은 상태이다.

약간 의외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Steven Hill의 제외이다. 선구안은 별로지만 한 방이 있고(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도 홈런을 날리지 않았던가?), 허접하지만 그럭저럭 코너 외야와 1루, 포수를 볼 수 있으니 벤치 플레이어로 괜찮을 거라고 봤는데.. 이렇게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해 버렸다. Anderson, Hill, Cruz 세 명 중 하나가 Yadi의 백업이 되고 나머지 둘은 AAA에서 반씩 선발 출장하는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었는데... 구단은 아무래도 Anderson과 Cruz에게 AAA를 맡기고 메이저리그 백업은 외부에서 영입할 모양이다. 백업포수에 돈을 쓰는 것은 낭비인데 말이다...

다음은 추가된 선수들. Sanchez, Reifer는 40인 로스터에 추가하지 않을 경우 Rule 5 Draft에서 100% 빼앗길 것이므로 당연한 조치이고, Chambers도 최근 주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추가해야 하는 유망주이다. 포수 수비가 별로인 Hill과 달리 포수로서 수비력을 인정받고 있는 Tony Cruz도 보호할 가치가 충분하다. 문제는 나머지 셋인데... David Kopp은 지명 당시부터 지금까지 포텐셜에 대해 많은 말을 들어왔지만 그 포텐셜을 보여준 적은 별로 없었다. 그가 AAA에서 4.5 K/9, 4.1 BB/9를 기록했음을 고려하면, 도대체 누가 이런 투수를 Rule V Draft에서 지명할지 심히 의문스럽다. Blake King은 AA에서 11.1 K/9, 6.4 BB/9를 기록하였는데, 삼진은 잘 잡지만 이런 제구력을 가지고 메이저리그 불펜에 올라갈 수 있을 리가 없다. Pete Kozma는.. 뭐 할 말이 없다. 요새 AFL에서 그런대로 잘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정규시즌 기록을 보면 역시 그가 지명당할 확률은 0에 가깝다고 본다.


다음은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어서 이번 Rule V Draft에서 지명될 수도 있는 플레이어들이다.

Brandon Dickson(RH SP), Ramon Delgado(RH RP), Tommy Pham(OF), Brian Broderick(RH SP), Tyler Henley(OF), Amauri Cazana(OF)

개인적으로 이 중 가장 이해가 안가는 것은 Brandon Dickson이 제외된 것이다. AAA 정리 편에서 이야기했듯이 Dickson은 매년 상위리그로 승격되면서도 오히려 항상 삼진 비율을 향상시켜 왔고, 그러는 와중에도 볼넷은 적절히 통제하면서 수준급의 그라운드볼을 유도해 왔다. 제구력을 조금만 더 잡을 수 있다면 제 2의 Doug Fister가 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누군가가 지명해 버리면 참 아쉬울 것 같다.

Pham도 살짝 위험해 보이긴 하는데, 이제 겨우 AA에 올라온 상태이고 게다가 난시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그럭저럭 지명 안되고 통과할 수 있을 것 같다.

Amauri Cazana는... 잘 모르겠다. 워낙 베일에 가려져 있는 비밀 최종병기이다 보니... 아무도 그의 존재를 모를 것이다.

Today's Music : Iron Maiden - Aces High (Live, 2008)



이 인간들은 나이를 거꾸로 먹고 있는 것 같다. 이게 밴드 결성 30년이 넘는 50대 아저씨들의 공연이란 말인가? Bruce Dickinson은 85년의 라이브앨범 Live After Death 때보다 오히려 컨디션이 더 좋아 보인다...!!!

2008년 투어 당시 Iron Maiden은 전용비행기로 주문제작한 보잉 757을 타고 다녔는데, 이 비행기는 Dickinson이 직접 조종했다고 한다. 헐...  이런 광경을 우리나라에서도 봐야 되는데...
Posted by FreeRedbird
:
1. Jake Westbrook 계약 건.

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Jake Westbrook과의 재계약이 결국 공식 발표되었다.

계약 조건은...
2011년 8M
2012년 8.5M
2013년 8.5M(mutual option) or 1M buyout(팀 거부시에만)

2013년의 쌍방 옵션은 Westbrook이 거부할 경우 바이아웃이 없으며, Cardinals가 거부할 경우에는 바이아웃으로 1M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또한, 트레이드 거부 조항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은 계약 기간을 2년으로 줄이면서 대신 보장해 준 것이라고 한다.

이미 Dodgers가 Ted Lilly(Westbrook과 비슷한 가치의 투수로 생각된다)와 3년 33M, Hiroki Kuroda(Westbrook보다 좋은 투수이지만 곧 36세가 되므로 나이를 감안해 discount를 하면 역시 Westbrook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된다)와 1년 12M에 계약했고, 올해 FA시장의 선발투수들이 매우 시원찮기 때문에, Westbrook이 그냥 FA가 되었다면 적어도 3년 30M 정도는 건질 수 있었을 것 같다. 비록 트레이드 거부 조항이 거슬리지만, 2년 16.5M이라는 계약 기간과 금액은 현재의 상황을 고려할 때 상당히 좋은 조건이라고 본다. 지난 시즌 내내 엉뚱한 무브를 일삼던 Mozeliak 단장이지만, 이 계약은 잘 했다고 생각한다. 달러-WAR 관계를 보아도, 올해 FA시장 시세는 아직 알 수 없으나 대략 4.5M/WAR로 보고, Westbrook이 2년 합쳐서 5 WAR 정도 해 준다고 하면, 인플레이션을 무시하고 2년 22.5M이 되므로, 이것은 구단이 유리한 계약이다.

Rule 5 드래프트도 다가오고 있어서, 다음 포스팅에서는 40인 로스터 구성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 까 한다. 오늘은 시간이 별로 없어서...


2. Dan Uggla, Braves 행

Cardinals의 이번 오프시즌 과제 중 하나가 미들 인필드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인데.. 가장 생각하기 쉬운 타깃 중 하나였던 Dan Uggla가 Braves로 가 버렸다.

그런데... 이 딜에서 Marlins가 받은 선수가 올스타 Omar Infante와 좌완 릴리버 Mike Dunn이라고 한다. Dunn은 강력한 stuff를 가지고 있지만 제구가 안되는 투수로, Cardinals 팜에 이런 투수는 널려 있지 않나? Infante의 올 시즌은 BABIP가 만들어낸 뽀록이고... 정말 이정도밖에 안 내줘도 Uggla를 데려올 수 있는 것이었단 말인가? Mo 단장이 좀 더 적극적으로 찔러 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요즘 Marlins 프런트는 좀 맛이 간 듯 하다. John Buck에게 3년 18M의 거액을 제시하는가 하면, Cameron Maybin과 Andrew Miller를 트레이드하면서 릴리버만 3명을 받아왔다. 이번 Uggla 딜로 또 릴리버를 받아왔으니, 며칠 사이에 무려 4명의 릴리버를 영입한 셈이다. 릴리버야 말로 Cardinals 팜이 무제한으로 공급해 주고 있는 자원이 아닌가? 그 네 명 중에 제일 나은 릴리버가 아마도 Ryan Webb인 것 같은데, 아무리 봐도 Kyle McClellan이 Webb에 비해 꿀릴 것이 없어 보인다. McClellan과 적당한 타자를 묶어서 Uggla와 트레이드하면 훌륭했을 것 같은데... 불펜의 빈자리는 Eduardo Sanchez로 메꾸면 그만이다. Uggla는 Skip에 비해 최소 2 WAR 이상 업그레이드인 데다가, 내년 시즌이 끝나고 나면 Type A FA로 내후년 드래프트 픽까지 받을 수 있으니 금상첨화가 아닌가...


3. Pujols와 재계약 협상 개시?

Mo 단장에 의하면, Pujols와 꼭 재계약을 하고자 하며, 협상은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한다. 재계약 협상을 하는 것은 좋은데, 그렇게 기한을 못박을 필요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렇게되면 Pujols와 그의 에이전트 입장에서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까지 계속 버티면서 시간을 끌면 결국 Mozeliak이 오버페이 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안 그래도 Pujols가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10 시즌을 채워서 10-5 권리를 가지게 되어, 어떠한 트레이드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되어 협상에서 이미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먼저 기한을 설정하고 그때까지 꼭 계약을 하겠다는 식으로 말을 해서 스스로의 레버리지를 없애버리는 행동은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은 경기가 없으므로 팀 성적 관련 소식도 없다.
대신 Brewers에게 2연패 한 것보다 훨씬 우울한 뉴스가 우리를 반겨주고 있다. -_-;;


Cardinals가 Astros에게 투수 유망주 David Carpenter를 내주고 Pedro Feliz(+현금)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오 마이 갓.... -_-;;;;;;;;;;;;;;;;;;;;;;;;;;;;;;;;;;;;;;;;;;;;;;;;;


사실, 어제 Fangraphs에서 다른 것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WAR 역순으로 타자들을 정렬시켜 보았었다. 이 리스트를 보자.

타자 WAR 꼴찌가 누구인가? 바로 Pedro Feliz이다...!!! -1.5 WAR라니 이건 정말 할 말이 없다...!!! 팀 승리에 기여를 하기는 커녕 replacement level만도 못한 "활약"으로 소속팀에게 엿을 먹이고 있었던 것이다. 어제 이걸 보면서... 왜 구단들은 이런 쓰레기같은 플레이어들에게 계속해서 출장 기회를 주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이런 플레이어를 Mozeliak 단장이 냉큼 물어왔다.

David Carpenter는 Motte나 Mulligan처럼 포수에서 릴리버로 보직을 바꾼 우완투수이다. 올 시즌 Palm Beach에서 괜찮은 활약을 하고는 있지만, A+ 레벨에서 뛰는 25세의 불펜 유망주는 솔직히 별 기대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팀 성적에 오히려 해가 되는 Feliz를 데려오면서 누구라도 한 명 내줬다는 것은 정말 말이 안된다. 공짜로 받아도 손해인 마당에...!!!

Mozeliak 단장 정말 실망이다. 이런 삽질을 할 줄이야...

참고로 스탯을 잠깐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Pedro Feliz의 잔여 시즌에 대한 slash stat 예상치 : .242/.276/.358(ZiPS), .239/.279/.351(Oliver)
Matt Carpenter의 MLE(Minor League Split 제공) : .246/.334/.362

수비를 봐도, Feliz의 올해 UZR 값은 마이너스이다. 한때는 좋은 수비수로 명성을 날렸지만, 35세의 나이를 감안하면 이상할 것도 없다. 반면 Totalzone에 의하면 Matt Carpenter는 평균보다 약간 위인 것으로 나온다.

차라리 그냥 Matt Carpenter를 콜업할 것이지 왜 이런 어이없는 삽질을 하는 것일까...







그 밖에... 어제 시즌아웃 가능성을 언급했던 Jason LaRue가 60 day DL로 옮겨졌다. 사실상 시즌아웃이 공식 발표된 것이다.

이럴 바에야 포수 수비도 가능한 Brandon Inge가 차라리 Feliz보다 나은 선택이었을 텐데...
어떻게 생각해도 전혀 이해할 수 없다.
으으......

Today's Music : Slayer - Angel of Death (Live)



흑... 오늘은 이런 음악을 걸 수밖에 없는 것 같다. -_-;;;
Posted by FreeRedbird
:
Zack Cox의 메이저리그 계약 건도 있고 해서, 오래간만에 40인 로스터 현황을 업데이트 해 보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Zack Cox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했으므로 계약과 동시에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었다. 매년 옵션이 하나씩 줄어들므로 3년 안에 메이저리그에 안착해야 한다.

Suppan, Winn 등의 올해 연봉은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높지만, Cardinals는 메이저리그 최저연봉만을 부담할 뿐이고, 나머지는 이전 소속팀에서 지불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Cardinals는 Westbrook 트레이드 때 Indians로부터 현금 보조를 받았으나, 정확한 금액은 발표되지 않았다. (잔여 시즌에 대한 Westbrook과 Ludwick 연봉의 차액만큼이라는 설이 있다.)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플레이어들 중 재계약을 통해 내년에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플레이어는 Felipe Lopez 정도인 것 같다. Lohse가 삽질을 거듭하고 있고 AAA에 쓸만한 선발 유망주가 없음을 고려할 때,Westbrook에게도 재계약 의사를 타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처럼 10M이 넘는 연봉을 지불해서는 안될 것이다. Suppan의 옵션은 구단 프런트가 집단으로 미치지 않고서야 당연히 거부될 것이고, 37세로 올해 부쩍 노쇠한 기미를 보이고 있는 Trever Miller의 경우에도 옵션 거부가 거의 확실해 보인다. 또한, Joe Mather나 Shane Robinson, Evan MacLane 등은 올해 연말의 Rule 5 Draft 이전에 40인 로스터에서 빠질 것으로 생각된다.

Today's Music : Sheryl Crow - If It Makes You Happy (Live in Japan, 2002)



Sheryl Crow는 Cardinals의 열렬한 팬이라고 한다...!!!
Posted by FreeRedbird
:
휴가로 블로그가 개점휴업 상태인 사이에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지나갔고...
Mozeliak 단장은 이번에도 과감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해득실을 떠나 Mo 단장의 깡 하나는 정말 알아줘야 할 것 같다.

Cardinals get : Jake Westbrook(RHP, from Indians), Nick Greenwood(LHP, from Padres)
Padres get : Ryan Ludwick(RF, from Cardinals)
Indians get : Corey Kluber(RHP, from Padres)

일단 주변 여건을 무시하고 주고받은 선수들만 보면, Padres가 이득을 보고 Cardinals가 삽질한 트레이드이다. Ludwick은 올 시즌 Cards에서 4개월 동안 2.6 WAR를 쌓았고(실제로는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있었으므로 3개월 남짓한 기간이었다), 남은 두 달 동안 아무리 못해도 1 WAR 이상의 활약을 해 줄 것으로 보인다. 반면 Westbrook은 그저그런 이닝이터로 트레이드 당시 1 WAR를 기록 중이었으며, 남은 시즌 동안 0.5 WAR를 기대하는 정도가 고작일 것이다. Nick Greenwood는 싱글 A 레벨의 좌완 선발투수로, C급 유망주이다. 볼넷이 적고 그라운드볼 비율이 높다는 것이 딱 Cards 취향의 투수 유망주이긴 하나, 구위가 시원찮다. 이친구가 이상적으로 잘 성장해주면 Westbrook의 좌완 버전이 될 것이지만... 아마도 좌완 롱맨 정도가 고작일 것이다. 게다가, Westbrook의 올해 연봉이 11M으로 Ludwick의 두 배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삽질도 이런 삽질이 없다고 할 정도이다.

Indians 입장에서는... 잘 모르겠다. Kluber는 24세로 다소 나이가 많지만, 올 시즌 타자친화적인 리그로 유명한 Texas League(AA)에서 2.94 FIP의 매우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Westbrook 같은 4-5선발감 투수를 팔아서 얻은 것 치고는 괜찮은 수확일지도 모르겠다. 특히 올해 트레이드 시장처럼 베테랑들의 대가가 시원찮은 분위기라면 말이다.


물론 Mo 단장과 Cardinals 프런트가 이런 단순한 계산조차 못할 리는 없다. 그들은 이 트레이드가 올 시즌 Cardinals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인다고 보고 도박을 감행한 것 같다.

자, 그럼 Hawksworth --> Westbrook 으로의 로테이션 업그레이드가 Ludwick --> Jay/Craig/Stavinoha 로의 다운그레이드보다 정말 큰지 확인해보자. (Suppan은 아마도 Lohse가 대체할 것이다.)


우선 Hawksworth --> Westbrook 이다.

트레이드 당시 Cardinals는 104게임을 플레이한 상태로, 58게임이 남아 있었다. 5인 로테이션이므로 남은 시즌 동안 대략 11번 선발 등판한다고 보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Fangraphs에 있는 잔여 시즌에 대한 ZiPS 예상치를 보면, Hawksworth는 4.86 FIP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제 이닝 수가 필요한데... ZiPS는 Hawksworth를 릴리버로 분류하고 있으므로, 이닝에 대한 예상이 적절하지 않다. 따라서, 올 시즌 Hawksworth가 선발로 등판했을 때의 평균 이닝 수를 계산하여 적용해 보면, 1 GS당 5.21 이닝이 나온다. 11번 선발 등판이므로, 그를 로테이션에 계속 두게 되면 아마도 총 57.29 이닝을 던질 것이다.

올해 NL의 실제 데이터를 넣어서 계산해 보면, NL의 평균 FIP는 4.09이고, Hawksworth는 더도 덜도 아닌 딱 Replacement Level의 선발투수라는 결론이 나온다. 따라서, 57.29이닝을 던지는 동안 Hawksworth의 WAR은 0이다.

반면, Westbrook의 ZiPS 예상치를 보면, 4.31 FIP에 5.83 IP/GS로 되어 있다. 이것을 가지고 계산해 보면, Westbrook의 잔여 시즌 WAR은 0.4로 예상된다.

즉, Hawksworth --> Westbrook 의 업그레이드 효과는 0.4승이다.

이번에는 우익수 쪽의 다운그레이드를 살펴보자.

Ryan Ludwick은 올해 작년의 부진에서 벗어나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데, CHONE, ZiPS, Oliver(이것은 유료 정보이다 ㅎㅎㅎ) 등 여러 예상 시스템의 평균치를 내 보면 남은 시즌 동안 0.376의 뛰어난 wOBA가 예상된다. 여기에 3년간의 수비 스탯 평균, 주루, 포지션 등을 적용하면 두어 달 동안 1.8 WAR를 쌓을 것으로 나온다. 대단한 수치이다. 이걸 뛰어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La Russa 감독 및 구단프런트가 조금이라도 이성적으로 생각한다면 Stavinoha를 주전으로 기용하는 따위의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Jon Jay와 Allen Craig의 플래툰으로 RF 자리를 메꾼다고 보자. (실제로 오늘 Craig가 콜업되었다.) 출전 시간 배분은 3:1로 Jay가 많이 뛰는 것으로 하고, 역시 찾을 수 있는 모든 숫자를 동원하여 계산해 보면(이들은 ZiPS나 Oliver 예상치가 없으므로, CHONE 및 마이너리그 성적으로 계산하는 MLE를 이용하였다.), Jay가 0.9 WAR, Craig가 0.2 WAR로 나온다.

즉, Ludwick --> Jay/Craig 의 다운그레이드는 -0.7승이다.

이렇게 되면 업그레이드보다 다운그레이드가 더 커서, 오히려 손해인 것으로 나온다.

도대체 이런 트레이드를 왜 한 것일까???
다음의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을 듯 하다.

1. 로테이션의 depth 보강이 시급하다.

Brad Penny는 현재 시즌아웃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Kyle Lohse는 이제 복귀를 준비 중이다. Carpenter와 Garcia는 부상 위험이 큰 투수들이다. 게다가, 구단 프런트는 인정 안 할 것 같지만 사실 Wainwright도 투구 자세에 리스크를 제법 달고 있는 투수이다. 또한, Garcia는 2006년에 126.2이닝을 던진 것이 커리어 하이 이므로, 시즌 후반에는 출장 기회를 줄여가면서 이닝 수를 관리해 주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선발진 보강은 꼭 필요한 일일 수도 있다. 특히, 만약 로테이션에 부상 공백이 있는 상태에서 플레이오프에 갈 경우, Suppan이나 Hawksworth를 플레이오프 선발로 내세워야 하는 좌절스러운 사태를 예방할 수 있다.

2. 내년 시즌의 페이롤을 줄인다.

Westbrook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반면, Ludwick은 이번 오프시즌에 연봉 조정 3년차가 되므로, 내년 연봉은 거의 8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큰 연봉을 줄여서 내년 시즌에 대비하고, 나아가 Pujols와의 거액 장기계약을 위한 실탄을 준비할 수 있다. 이번 오프시즌에는 아마도 Pujols와의 계약 연장 논의를 개시할 것 같으므로, 가능한 한 돈을 아껴 두는 것도 나름 일리는 있다.

3. Jon Jay의 현재 크레이지 모드(.406 wOBA, .968 OPS)가 계속될 것으로 믿는다.

바보냐...??? -_-;;;  Jay의 마이너리그 커리어 성적은 .796 OPS이다. Jay처럼 그라운드볼 비율이 50%에 육박하는 타자가 이렇게 높은 장타율을 유지할 수 있을 리가 없다.


Mo 단장과 구단 프런트는 아마도 1번에 무게를 두고 이런 딜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Reds와의 치열한 선두 경쟁 속에서 Garcia의 이닝을 관리해 주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그리고 로테이션의 부상 리스크를 감안하면, 어느 정도 합리화가 가능한 딜이긴 하다. 하지만... Ludwick같이 좋은 타자를 희생한다면, 좀 더 좋은 투수를 데려올 수 있지 않았을까? 1년에 4 WAR 이상 해 줄 수 있는 타자라면 거의 TOP 100 유망주 수준의 가치가 있을 것 같은데... 겨우 4-5선발 급의 이닝이터와 3류 유망주를 얻는데 그친 것은 다소 실망스럽다.


Today's Music : Neko Case - Hold On, Hold On (Live)



국내에서 지지리도 지명도가 없는 Neko Case의 대표곡 중 하나.
Posted by FreeRedbird
:
최근 Cardinals가 선보이고 있는 막장 수준의 경기력은 많은 팬들을 좌절시키고 있는데... 솔직히 한두 명 바꾼다고 갑자기 달라질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다. 하지만, 어쨌든 할 수 있는 노력을 한다고 하면, 가장 업그레이드가 절실한 포지션은 역시 미들 인필드이다.

Skip Schumaker  -0.1 WAR(.653 OPS, .293 wOBA, 82 wRC, -14.4 UZR/150 at 2B)
Brendan Ryan  0.2 WAR(.560 OPS, .257 wOBA, 57 wRC, 6.3 UZR/150 at SS)

명색이 컨텐더라면서 라인업에 Replacement Level 수준의 플레이어가 둘이나 들어 있는 것은 좀 곤란하다. David Freese가 복귀하면 Felipe Lopez가 미들 인필더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으므로, 적어도 한 명의 쓸만한 미들 인필더를 외부에서 영입할 수 있다면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다.

그래서..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에 매물로 나올 만한 미들 인필더를 찾아 보았다. 주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팀에서 골랐으며, 같은 NL 중부지구의 팀들은 제외하였다.

Ty Wigginton(Orioles)
연봉 : 2010년 3.5M
0.4 WAR
.339 wOBA, 109 wRC+
-14.5 UZR/150 at 2B

올해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는 Orioles로서는 모든 베테랑 선수가 매물이 될 것이다. 그래봐야 Wigginton과 Patterson, Luke Scott 정도겠지만... (설마 Tejada에 관심을 보이는 팀이 있을지?)

Wigginton은 내야 여러 포지션을 볼 수 있다는, La Russa가 아주 사랑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제대로 보는 포지션은 없지만 말이다. 시즌 초반에 비해 타격 성적이 많이 내려갔다. 별로 업그레이드라는 생각이 안 든다. 패스.

Mark Ellis(A's)
연봉 : 2010년 5.5M, 2011년 6M(팀 옵션)
0,5 WAR
.317 wOBA, 98 wRC+
-5.3 UZR/150 at 2B(2010), 7.4(Career)

Ellis는 Billy Beane이 좋아하는 플레이어이지만, Adam Rosales가 훨씬 싼 연봉에 잘해 주고 있으므로, 트레이드 매물로 나올 수 있다고 본다.

나는 A's의 경기를 보지 않으니 실제로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올해 Ellis의 UZR 값은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지만, 커리어 평균 UZR/150이 7.4에 달할 만큼 준수한 수비로 유명한 플레이어였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리그 평균에 가까운 방망이에 준수한 수비라면 Skip보다는 훨 나은 플레이어이다. 문제는 비용 대비 효용인데... 나머지 반 년 동안 대충 0.5~1 WAR 정도 업그레이드 된다고 봤을 때, 2M이 넘는 잔여 연봉과 트레이드로 사라지는 유망주들을 고려하면 과연 이게 이득인지 잘 모르겠다.

Christian Guzman(Nationals)
연봉 : 2010년 8M
0.6 WAR
.313 wOBA, 92 wRC+
-4.0 UZR/150 at 2B(2010), -4.6 UZR/150 at SS(2007-09 3년 평균)

Guzman은 공수 모두 리그 평균에 약간 못미치는 미들 인필더이다. 실력에 비해 비싼 연봉을 감안하여 패스. Nationals가 그의 연봉 대부분을 흡수하는 과감한 선택을 할 것 같지도 않다.

Dan Uggla(Marlins)
연봉 : 2010년 7.7M, 메이저리그 5년차
2.9 WAR
.375 wOBA, 134 wRC+
UZR/150 at 2B : 1.7(2010), -3.3(Career)

Marlins는 현재 지구 1위에 10게임차 뒤져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게다가 루키 1루수 Gaby Sanchez가 기대 이상으로 매우 잘해주고 있어서, 블루칩 유망주인 Logan Morrison을 코너 외야로 돌린다는 설이 돌고 있다. Uggla를 트레이드 하면 Chris Coghlan을 2루로 돌리고 Morrison을 LF에 기용할 수 있으므로, 특히 지출을 줄이는 것을 최고의 미덕으로 삼고 있는 구단주의 성향을 고려할 때 Uggla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Uggla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그를 데려올 수 있다면 Skip에 비해 엄청난 업그레이드(잔여 시즌 동안 2~3승)가 될 것이다. 문제는 트레이드에 소요되는 유망주 패키지의 구성이다. 현재 Padres가 의외로 선전하고 있어 Adrian Gonzalez가 매물로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므로, Uggla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경우 타자 최대어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Marlins가 상당히 비싼 대가를 요구할 것으로 생각된다. 게다가, 그가 반년 짜리 렌탈 플레이어가 아니고 내년 시즌 후에야 FA가 된다는 점은 그의 몸값을 더욱 올릴 것이다.

Kelly Johnson(Diamondbacks)
연봉 : 2010년 2.35M, 메이저리그 5년차
2.7 WAR
.380 wOBA, 132 wRC+
UZR/150 at 2B : 0(2010), -4.3(Career)

Diamondbacks는 Braves에서 방출된 Kelly Johnson을 저렴하게 데려와서 쏠쏠하게 재미를 보았다. 올해 팀 성적으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가능해 보이니, 이제 다시 Johnson을 트레이드 해서 다시 한 번 알뜰하게 잘 활용할 기회이다.

문제는 그의 월별 공격 스탯이다.

April .313/.404/.750 .479 wOBA
May .245/.351/.418 .347 wOBA
June .235/.345/.333 .308 wOBA

6월은 비정상적인 슬럼프였다고 생각되지만... 4월의 맹활약 역시 뽀록으로 보인다. 어쨌거나, 그는 2009년을 제외하고는 적어도 평균 이상의 타자로 인정받고 있었고... ZiPS 역시 남은 시즌 동안 그가 .839 OPS, .368 wOBA의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를 데려올 수 있다면, Uggla와 마찬가지로 상당한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다. (남은 시즌 동안 2승 정도는 도움이 될 듯) 이번에도 역시 문제는 유망주 패키지의 구성이 될 듯 하다. Johnson은 Uggla와 마찬가지로 내년 시즌이 끝난 뒤에야 FA가 된다. 연봉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오히려 Uggla보다 경쟁이 치열할 수도 있다.

Jason Bartlett(Rays)
연봉 : 2010년 4M, 메이저리그 5년차
-0.1 WAR
.287 wOBA, 76 wRC+
UZR/150 at SS : -13.4(2010), 1.7(2007-09 3년 평균)

꼭 플레이오프 희망이 없는 팀들만 트레이드를 하라는 법은 없다. Rays의 경우는 쓸 만한 선수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오히려 문제가 되고 있다. 미들 인필드만 해도, Ben Zobrist를 외야로 옮긴 뒤에도 여전히 Sean Rodriguez, Reid Brignac, Bartlett 세 명이 남아 있고, 여기에 여러 포지션을 떠돌고 있는 Willy Aybar까지 하면 네 명이나 된다. 이쯤 되면 한 명 정도 트레이드를 추진하는 것이 오히려 정상이다. Rays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몸값이 제일 비싸면서 올해 삽질 중인 Bartlett을 처분하고 싶을 것이다. 이왕이면 Sean Rodriguez나 Reid Brignac이 더 좋겠지만, 컨텐더이면서 예산도 빠듯한 Rays가 굳이 최저연봉을 받으며 잘해주고 있는 그들을 트레이드할 이유가 없다.

Bartlett은 메이저리그 주전이 된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작년과 같은 뽀록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올해의 성적은 납득하기 어려울 만큼 안좋은 수준이다. 후반기에는 아마도 리그 평균에 살짝 못미치는 2007-08년 수준의 타격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한편으로 2009년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선 그의 UZR 값도 마음에 걸린다. 연봉도 제법 되고 하니 패스. Bartlett을 데려와서 그가 NL에서 부활하기를 기대하는 도박 보다는 차라리 Tyler Greene을 유격수 자리에 계속 기용해 보는 것이 나을 듯 하다.


결론

시도해 볼 만한 미들 인필더 매물은 결국 Uggla와 K Johnson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런 트레이드를 시도할 경우 발생하는 유망주의 손실인데... Utley 급의 엘리트 미들 인필더라면 몰라도 Uggla나 Johnson을 데려오기 위해 Shelby Miller를 내주는 것은 상상하기가 어려우므로, Eduardo Sanchez나 Robert Stock, 혹은 Daryl Jones 등을 가지고 패키지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이런 유망주들을 엮어서 과연 딜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경쟁자가 없다면 모를까 다른 팀의 유망주 패키지를 이기기는 힘들어 보인다. 뭐... Marlins나 D-Backs가 어느 정도의 유망주를 원하는지 한번쯤 의사 타진을 해 보는 것은 괜찮을 것 같다.

만약 올해 드래프트한 상위 4명을 모두 계약할 수 있다면, R Stock + D Jones + L Lynn 혹은 A Reifer의 패키지로 Uggla를 찔러 보면 어떨까??

딜의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으므로, 트레이드를 타진해 보되, 일단 Freese가 빨리 복귀해서 Lopez를 2루에 많이 기용하고, 유격수 자리에는 Tyler Greene을 기용해 봄이 좋을 것 같다. 어차피 현재 2루와 유격수는 모두 replacement level 수준이므로, Greene 기용이 실패하더라도 그다지 타격은 없는 상황이다.

Today's Music : Michelle Branch - All You Wanted (Live, 2002)



즐감!
Posted by FreeRedbird
:
한때 Cardinals가 Cliff Lee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Shelby Miller 중심의 유망주 패키지를 만들어서 오퍼를 넣을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다.

Cardinals의 페이롤 사정이나 팜 시스템 상태, 그리고 현재 Cliff Lee의 주가를 고려할 때, 이 루머가 사실일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하지만... 재미삼아 트레이드 가능성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Mariners가 Cliff Lee의 대가로 얼마나 많은 유망주들을 요구할 지는 물론 알 수 없고... 2008년 Brewers의 CC Sabathia 트레이드를 모델로 생각해 보고자 한다.

Brewers는 당시 Sabathia를 영입하기 위해 Matt LaPorta, Rob Bryson, Zach Jackson, Michael Brantley 네 명을 내주었다.

이 유망주들을 달러 가치로 환산해 보자. 선수를 돈으로 평가하는 것은 썩 내키는 일은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라도 숫자로 표현하지 않으면 딱히 비교할 다른 방법이 없다.
환산 방법은 이 글을 참고.

위의 글에 의하면, 네 유망주의 가치는 아래와 같다.
Matt LaPorta - TOP 10 hitter – #7 prospect on the midseason BA list. ($36.5M)
Rob Bryson - 20yrs old Grade C pitcher. ($2.1M)
Zach Jackson - 25yrs old Grade C pitcher. ($1.5M)
Michael Brantley - 21yrs old Grade C+ hittter. ($0.7M)

Brewers는 총 40.8M의 가치에 해당하는 유망주들을 CC Sabathia의 1/2 시즌, 그리고 그의 FA 계약에 따른 드래프트 픽과 맞바꾼 것이다.

이제 Cardinals가 위와 비슷한 가치의 패키지를 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생각해 보자.
유일한 블루칩 유망주인 Shelby Miller를 내놓지 않으면 아예 패키지 구성이 불가능할 것이다.

Shelby Miller는 시즌 개막 전의 BA 리스트에서 38위였다. 이 순위는 15.9M으로 환산된다.
즉, Miller를 포기하고도 아직도 25M 정도를 더 만들어 넣어야 하는 것이다.

Sickels 등급 기준으로 Grade B 투수가 7.3M이다. Cards의 B급 투수 유망주는 Garcia, Lynn, Sanchez 였는데 Garcia는 로테이션 사정상 트레이드하기 어렵고, Lynn은 상대가 원치 않을 것이다. 남는 것은 Sanchez이므로 일단 그를 딜에 포함시키면 이제 패키지의 가치는 23.2M으로 올라간다.

다음, B급 타자 유망주는 5.5M의 가치가 있다. Cards에는 Robert Stock, Daryl Jones, Allen Craig 세 명이 있는데... 삽질을 계속 하는 Jones를 과연 Mariners가 원할지는 심히 의문스러우므로, 나머지 둘을 집어넣어 보자. 이제 패키지의 가치는 33.2M까지 올라갔다.

여기까지 이미 4명인데... 여기에 Sickels의 수많은 Grade C 유망주들 중에서 트레이드 가치가 있을 것 같은 선수들을 두 명 정도 넣어 보자. 내가 고른 두 명은 Adam Reifer, Joe Kelly이다. 이들의 가치를 합하면 3.6M이므로, 전체 패키지의 가치는 이제 36.8M이다. 아직도 이전 Brewers 패키지에는 모자라지만, 이미 6명이나 되므로, 이상 유망주를 더 넣는 것은 무리이다.

이제 패키지를 다시 정리해 보자.
Shelby Miller, Eduardo Sanchez, Robert Stock, Allen Craig, Adam Reifer, Joe Kelly

써놓고 나니 이걸 과연 Mariners가 받아들일 지 다시 한 번 의문이 생기지만... 어디까지나 재미로 하는 것이므로, 일단 딜 가능성이 있다고 치자. 여러분같으면 이런 딜을 추진할 것인지....???


(처음 붙여보는 Poll입니다...제대로 동작했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작년에 드래프트된 유망주들은 계약후 1년이 지나야 트레이드가 가능하므로, 진짜로 이런 식의 딜을 하게 될 경우 Miller와 Stock, Kelly 등은 모두 PTBNL의 형태로 가게 될 것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최근 포스팅이 약간 뜸했는데... 이런저런 Cardinals 소식을 모아 보았다.

1. Cardinals, Felipe Lopez와 계약

Cardinals가 Felipe Lopez와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은 1M 이며, 여기에 타석 수에 따른 단계별 인센티브가 달려 있다. 350타석부터 50타석마다 0.2M씩 추가로 지급되는 것이다. 그가 만약 풀시즌을 선발 출장하여 600PA를 기록한다면, 최대 2.2M의 연봉을 받게 된다.

이 계약은 구단 입장에서는 매우 좋은 계약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주전 유격수인 Brendan Ryan은 손목 수술로부터 회복 중이고, 3루 자리는 검증 안된 루키인 David Freese가 가장 유력한 상황이며, 2루수 Skip Schumaker는 좌완투수 상대로는 완전히 무기력하다. Felipe Lopez는 평균 이하의 유격수이자 평균 이상의 2루수/3루수로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므로, 최소한 유틸리티 플레이어 및 Skip Schumaker의 플래툰 파트너로 활용이 가능하며, David Freese가 삽질을 하거나 Brendan Ryan이 부상에서 느리게 회복하는 경우 3루나 유격수 자리에 주전으로도 기용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La Russa 감독은 시키지 않아도 Lopez를 LF와 RF 자리에 가끔씩 기용할 것이다. Lopez는 작년에 .310/.383/.427의 쏠쏠한 활약을 해 주었는데... 올해 이 정도까지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뛰어난 선구안은 인내심이 부족한 타선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경제위기 이후 FA시장이 찌그러들면서...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이 DH와 2루수이다. DH들의 몸값이 낮아진 것은 수비가 안되니 이해가 되지만... 2루수들은 왜 이렇게 몸값이 폭락했는지 알 수가 없다. Felipe Lopez와 같이 유용한 선수를 허접 미들 릴리버와 비슷한 연봉에 잡다니... Mozeliak 단장이 아주 잘 한 계약이라고 본다.

아래는 40인 로스터 및 페이롤 업데이트이다. 참고하시기 바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 Cardinals, Amauris Capellan 등 20여명의 라틴아메리카 유망주들과 계약

Cardinals가 도미니카 출신의 17세 외야수 Amauris Capellan과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은 0.45M이다.

구단의 International Operation 담당인 Moises Rodriguez에 의하면, Capellan은 "Raul Mondesi 타입의 외야수"라고 한다. Baseball America에 따르면, 파워는 부족하지만 어깨는 수준급이라고 한다. 아직 17세에 불과하므로, 일단은 천천히 지켜보기로 하자.

Cardinals는 그 밖에도 20명의 라틴아메리카 유망주들과 계약을 맺었다. 명단은 다음과 같다.

Ronald Castillo(OF), Jhohan Acevedo(CF), Eduardo Celestino(OF), Jose Martinez(OF), Stalin Rodriguez(2B), Junior Agustin(SS), Daniel Barbuena(SS), Rafael Medina(SS), Fernando Baez(C), Jose Gomez(C), Jean Carlos de la Cruz(RHP), Arturo Toribio(RHP), Ariel Gonzalez(RHP), Hansel de los Santos(RHP), Eduardo Hiraldo(RHP), Victor De Leon(RHP), Geudy Guerra(RHP), Anderson Gerdel(RHP), Alberth Almeida(RHP), Silfredo Garcia(RHP)

이들은 모두 올 시즌을 VSL 및 DSL에서 보내게 될 것이다. 이들이 미국 본토의 리그에 합류하게 된 후에야 적절한 평가가 가능할 것 같다.


3. Scott Bittle, 어깨 수술 받을지도

작년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지명되었던 Scott Bittle이 이번 Spring Training에서 공을 던지는 일을 중지하였으며, MRI를 찍게 되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어깨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는 대학 최고의 커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했으며, 대학 4년간 무려 16.1 K/9의 황당한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어깨 부상 때문에 2008년 드래프트에서 Yankees가 그를 2라운드에 지명하고도 계약을 포기한 바 있었다. 2009년 드래프트의 대표적인 로또 픽이었는데... 아마도 꽝인 것 같다. -_-;;;


Today's Music : Public Enemy(ft. Steven Stills) - He Got Game (Official MV)


좋은 음악.
Posted by FreeRedbird
:
Cardinals의 이번 오프시즌 행보를 정리해 보았다.

1. 영입
Brad Penny (RHP)
1년 7.5M(+1.5M 인센티브)의 계약을 맺었다. 시즌 후 Type A가 되면 연봉 조정 신청을 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붙어 있다.

Rich Hill (LHP)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Ruben Gotay(UT)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2. 재계약
Matt Holliday(LF)
FA가 된 후 7년 120M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역시 다시 봐도 기간과 금액이 아쉽게 느껴진다.

Ryan Ludwick(OF)
연봉 조정 2년차였으며, 1년 5.5M의 계약을 맺었다.

Skip Schumaker(2B)
연봉 조정 1년차였으며, 2년 4.7M의 계약을 맺었다.

3. 방출
Brad Thompson(RHP)

Kansas City Royals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Todd Wellemeyer(RHP)
San Francisco Giants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갈 경우 연봉 1M+인센티브를 받게 되는 스플릿 계약이다. 스플릿이긴 하지만 작년 메이저리그 최악의 선발투수였던 Wellemeyer에게 연봉 1M을 줄 생각을 하다니, 역시 Brian Sabean은 범상치 않은 단장이다.

Joe Thurston(UT)
Atlanta Braves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Troy Glaus(3B)
Atlanta Braves와 1년 1.75M(+2.25M 인센티브) 계약을 맺었다. 1루수로 뛰게 될 것이라고 한다.

Mark DeRosa(3B/LF)
San Francisco Giants와 2년 12M의 계약을 맺었다.

Khalil Greene(SS)
Texas Rangers와 1년 0.75M의 계약을 맺었다.

Rick Ankiel(OF)
Kansas City Royals와 1년 3.25M+6M 옵션의 계약을 맺었다. Ankiel이 이정도 계약을 맺을 줄은 정말 몰랐다... Cardinals는 아쉽게도 Bill Bavasi와 트레이드를 해보지 못했는데, Dayton Moore와는 좀더 친하게 지내면서 거래를 자주 했으면 한다.

Joel Pineiro(RHP)
LA Angels와 2년 16M에 계약을 맺었다. 이정도 금액에 계약할 것이었다면 Brad Penny와 계약하지 말고 그냥 Pineiro를 잡는 것도 괜찮았을 것 같다. 물론 당시의 Pineiro는 3년 30M을 주장하고 있었지만...

John Smoltz(RHP)
여러 팀과 접촉하고 있으나, 아직 미계약 상태로 남아 있다. 그다지 서두르지 않는 듯한 모습이다.



Holliday 재계약과 Penny 영입 외에는 별다른 사건이 없는 매우 조용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실 팀에 빈틈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러 이런저런 계약이나 트레이드를 추진할 필요는 없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역시 투수진 전반의 Depth와 우완 릴리버인데... 언젠가 이야기했듯이 Smoltz/박찬호/Kiko Calero 중에 적어도 한 명과 계약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Today's Music : Scarface - On My Block (Official MV)




즐겁고 편안한 설 연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월 1일에도 많이 받으셨겠지만 한번 더 받으시는 것도 괜찮겠지요... ^^
Posted by FreeRedbird
:

Cardinals가 유일하게 남아 있던 연봉 조정 대상자였던 Skip Schumaker와 2년 계약을 맺었다.

링크(MLBTR)

Schumaker는 올해 2M, 내년 2.7M을 받게 되었다.
올해 처음으로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얻었기 때문에, 2년 계약이 끝나도 FA가 되기까지는 아직 1년이 더 남아 있다.

리그 평균보다 아주 조금 우수한 공격과 리그 평균을 조금 밑도는 수비, 그리고 2루라는 포지션을 감안하면... Schumaker는 평균적인 value(대략 2 WAR)를 가진 메이저리거라고 생각된다. 올해 FA시장 시세인 3.5M/WAR와 연봉 조정 시장의 평균적인 기준(40%/60%/80%)을 감안하면, 2 WAR의 Schumaker는 1년차에 2.8M, 2년차에 4.2M 정도를 받을 만하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2년 합계 4.7M의 실제 계약은 팀에 상당히 유리한 계약이라고 볼 수 있다. Mozeliak 단장이 꽤 잘 했다고 본다.

연봉 조정 자격 기간이 3년 남아 있는데 굳이 애매하게 2년 계약을 한 것은... 2년 사이에 Descalso나 Luna가 메이저리그급 2루수로 성장해 주기를 기대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2011년이나 2012년에는 둘 중 하나가 메이저리그 주전 2루수가 되고 Schumaker는 트레이드할 수 있다면 이상적인 시나리오가 될 것 같다.


다음은 현재 페이롤 및 40인 로스터이다. 참고하시기 바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FreeRedbird
:


Cardinals가 Ryan Ludwick과 1년 5.45M에 계약했다.

Ludwick은 연봉조정 2년차였으며, 2011년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Allen Craig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괜찮은 타격 실력을 보여 주거나, Cardinals가 주전들의 줄부상 등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경우, Ludwick은 가장 먼저 트레이드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전자의 경우가 발생하기를 바라고 있다. 내가 Craig의 팬이기 때문에... ^^)

이제 남아있는 연봉 조정 대상 선수는 Skip Schumaker 뿐이다. (나는 Kinney도 대상이라고 생각했는데, Cot's 사이트를 보니 Kinney의 메이저리그 경력은 아직 3년이 안되는 듯하여 제외했다.) 구단은 Schumaker에게 1.45M을 제시하였고, Schumaker는 2.75M을 요구했다고 한다.

Schumaker와는 구단제시액과 선수요구액의 평균인 2.1M에서 합의할 것이라고 보고, 페이롤 테이블을 업데이트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10년 페이롤은 약 92M 정도로 추정된다. Matt Holliday의 연봉 중 매년 2M씩을 2020년 이후에 분할 지급하기로 한 관계로, 페이롤에 약간의 여유가 생겼다. Mo 단장 자신이 6-7M 정도 더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발언을 했으니, 올 시즌 Cardinals가 선수 연봉에 책정한 예산은 대충 98-99M 정도로 생각된다.

남은 돈을 어디에 투자하면 보다 좋은 팀이 될 수 있을까?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분야는 불펜(+전체 pitching depth)과 좌타 외야 백업요원 정도인 것 같다. 미계약 FA 중에서 도움이 될 만한 선수를 찾아 보았다.

1. John Smoltz : 선발진의 내구성이 의심스럽고, 불펜에는 위기 상황에서 믿고 맡길 만한 우완 릴리버가 없는 상황에서, Smoltz만큼 완벽한 전력 보강은 없을 것 같다. Penny와 비슷한 수준의 연봉으로 잡을 수 있다면, 지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2. 박찬호 : 박찬호는 Smoltz처럼 선발과 불펜 경험을 모두 가지고 있으면서도, Smoltz보다 저렴한 연봉으로 계약이 가능할 것 같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본인이 선발을 고집하고 있고, 선발로서는 그다지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불펜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없고, 연봉이 4M을 넘기지 않는다는 전제조건 하에서, 박찬호와의 계약을 추진해볼 만 하다.

3. Kiko Calero : Mulder 트레이드만 아니었다면 계속 Cardinals의 셋업맨으로 뛰었을텐데... 박찬호보다도 저렴한 연봉(2-3M)으로 계약이 가능할 것 같다. 작년같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클로저로 기용해도 괜찮을 듯. 다만 선발기용은 안되므로... 선발진에 구멍이 날 경우 Boggs로 때우도록 하자.

4. Gabe Gross : 외야 3개 포지션을 모두 훌륭하게 소화할 수 있다. 작년에 성적이 안좋았기 때문에 1-1.5M 정도만 주면 계약이 가능할 것 같다. 2007-2008년 만큼 해 준다면 벤치 외야수로는 거의 최고 수준이다.

5. Randy Winn : 나이도 있고 해서 타격은 맛이 가고 있지만, 아직 수비 실력은 녹슬지 않았다. 역시 외야 3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좌타 외야수이다. 2-3M 정도면 계약이 가능하지 않을까?


내 추천은... Kiko Calero(2M)와 Gabe Gross(1M)를 계약하고, 나머지 예산은 시즌 중의 트레이드에 대비해서 비축해 두거나 이번 드래프트에서 로또성 유망주에 더 많이 투자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팀이 아래와 같이 구성된다.

선발 로테이션 : Carpenter - Wainwright - Penny - Lohse - Garcia

불펜 : Franklin(CL), Calero(RH 셋업), Miller(LH 셋업), D Reyes(LH 셋업), Motte(미들), McClellan(미들), Hawksworth(롱맨)

타선 :
1. Schumaker(2B)
2. Freese(3B)
3. Pujols(1B)
4. Holliday(LF)
5. Ludwick(RF)
6. Rasmus(CF)
7. Molina(C)
8. 투수
9. Ryan(SS)

벤치 : LaRue(C), Lugo(내야 UT), Tyler Greene(내야 UT), Craig(LF/RF/1B/3B), Gabe Gross(LF/CF/RF)

이정도면 정말 훌륭한 25인 로스터 구성이 아닌가? 주전들의 줄부상이 발생하지 않는 한 어렵지 않게 NL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2번 타순이 좀 맘에 안드는데... 내가 감독이라면 이런 로스터 구성 하에서는 Pujols를 2번에 기용할 것이다. 물론 이런 일이 현실에서 일어날 확률은 0%지만...


Today's Music : Blur - End of a Century (Live)


즐감~
Posted by FreeRedbird
:


(이런 저조한 FA시장 분위기에서 120M짜리 계약을 건지다니... Boras에게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싶을 것이다.)

Matt Holliday가 Cardinals와 7년 119M 혹은 120M에 계약을 합의하였다.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링크(Official Site)

Holliday는 7년동안 매년 17M씩 연봉을 받게 된다고 하며, 마지막 7년차의 MVP 투표에서 10위 안에 들 경우 자동으로 실행되는 8년차의 17M 옵션이 붙어 있다. 이렇게 하면 일단 7년 119M이지만, 계약금이 얼마인지, 혹은 마지막 해에 바이아웃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전체 계약 규모가 결정될 것이다. 또한 계약에는 트레이드 거부 조항이 들어 있다고 한다. Holliday가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구단은 48시간 이내에 공식 발표를 할 것 같다.


Holliday를 잡은 것 자체는 아주 나이스한 일인데... 문제는 연봉과 계약 기간이다.

연평균 17M은 1 WAR당 3.5M-3.7M 정도의 요즘 FA시장 시세와 장기계약에 따른 10~15%의 discount를 고려하면 무척 공정한 수준이다. 지나치게 공정하다는 것이 문제이다. Cardinals 외에 Holliday에게 아무도 고액 장기계약을 제시하지 않았는데 왜 남들 다 주는대로 적정한 시장가를 계산해서 줘야 하는 것일까?? 그것도 7년 씩이나...?? 과거 Vladimir Guerrero는 지금의 Holliday처럼 불리한 시기에 FA시장에 나와서 결국 5년 75M이라는 헐값(?)에 Angels와 계약한 바 있었다. Matt Holliday에게 6년 96M~100M 정도만 불러도 그 이상 제시하는 팀은 어차피 없었을 것 같은 분위기인데... Mozeliak 단장은 왜 이런 저가 계약을 하지 않고 넉넉하게 퍼주는 것일까? 아무래도 Mo 단장의 특기는 약간의 오버페이를 감수하는 빠른 계약인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고 있다.


어쨌거나... 다소 오버페이이기는 하나 Cardinals는 Pujols의 뒤를 받쳐 줄 중심타자를 얻었다. 늘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고 구단에 FA 지르기를 은근히 부추기면서 연장계약 논의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Pujols에게도 확실한 신호를 전달한 셈이다. 앞으로 Pujols와의 재계약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도록 하자.


아래는 Holliday와의 계약이 반영된 40인 로스터 및 페이롤 현황 테이블이다. 2010년 페이롤은 현재 94M 정도로 예상되는데, Brewers가 Randy Wolf와 계약한 것 외에는 NL 중부지구의 팀들이 그다지 큰 업그레이드가 없는 상황이어서... 약간의 마이너 업그레이드만 해 주면 이번 시즌은 꽤 해볼만 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 Rule 5 Draft가 있었다.
전체 결과는 MLB 공식 사이트 링크 참조.

Cardinals는 Mike Parisi를 Cubs에게 잃었고, 대신 Reds로부터 Ben Jukich를 데려왔다.


Ben Jukich

이전에 나는 Cardinals가 Parisi를 40인 로스터에 넣어 보호할 것이라고 보았으나, 구단은 그를 보호하지 않았다. Parisi는 올해 AFL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누군가 그를 데려간다고 해서 놀랄 일은 아니었고... 결국 Cubs가 선택하였다.

Mike Parisi는 이미 한 번 40인 로스터에서 AAA로 outright된 적이 있었기 때문에, Cubs가 나중에 그를 포기한다고 해도 Cardinals로 돌아올 의무가 없다. 그런 경우에는 아마도 FA가 된 후 새로운 구단과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즉, 그와 Cardinals의 인연은 이것으로 끝난 것이다.

Jarrett Hoffpauir가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Blue Jays로 이적하고, Parisi가 Rule 5 Draft를 통해 Cubs로 이적함으로써, 2004년 드래프트 지명자는 이제 AAA 투수 Matt Scherer 외에는 구단 내에 아무도 남지 않게 되었다. 2004년의 드래프트는 단지 트레이드 칩을 조달하기 위한 2003년까지의 드래프트에서 Farm System을 기반으로 한 메이저리그 팀 운영을 목표로 한 2005년 및 그 이후의 드래프트로 넘어가는 과도기였고, 당시 부단장이었던 John Mozeliak이 디렉터를 맡았던 유일한 드래프트이기도 했다. 결과는 지금 보는 바와 같이 매우 참담하다. -_-;;;


Ben Jukich는 27세의 좌완 투수로 2009 시즌은 Reds 산하 AAA팀인 Louisville에서 뛰었다. 123이닝에서 4.10 ERA를 기록하였으며 K/9는 7.8, BB/9는 2.9였다. Brad Thompson이 떠난 롱 릴리프 자리에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솔직히 잃어버린 Parisi나 새로 데려온 Jukich이나 무슨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어차피 둘 다 Replacement Level 투수들이며,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한다면 롱 릴리프가 될 것이다.

Rule 5 Draft에서 뽑은 선수는 1년 동안 40인 로스터 및 25인 로스터에 유지하여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원 소속팀으로 복귀하게 된다. 일단은 그가 12번째 투수로 25인 로스터에 합류하는 것을 가정하여, 40인 로스터 테이블을 업데이트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Jukich가 25인 로스터에 포함되면 Mitchell Boggs는 AAA 로테이션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

또한 Viva El Birdos의 여러 코멘터들의 지적을 반영하여 Julio Lugo의 연봉을 $0에서 $0.4M으로 수정하였다.

(아마도 보신 분도 계실 것 같은데... 나는 VEB 게시판에서도 동일한 ID로 활동하고 있다. 놀랍게도 이 블로그를 구글 번역기를 돌려서 읽어본 현지 팬들이 있었다. 이 블로그가 Beyond the Boxscore에 언급된 적도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이래뵈도 이 블로그는 인터내셔널 블로그이다. Ahem!!! ㅎㅎㅎ)


Today's Music : U2 - Sunday Bloody Sunday (Live, from Rattle and Hum)

단연코 이 곡의 라이브 중 가장 뛰어난 버전이다.
Rattle and Hum DVD는 충분히 돈 주고 살 가치가 있다.
U2는 요즘도 좋은 음악을 들려주지만... 이제 이런 폭발적인 에너지는 없는 것 같다.
Posted by FreeRedbird
:

Jason LaRue 및 Brad Penny와의 계약을 반영하여 40인 로스터 및 페이롤 테이블을 업데이트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enny와의 계약으로 현재 로테이션은 Carpenter - Wainwright - Penny - Lohse - Garcia의 형태가 되었다. 이렇게 개막전을 맞는다면 Boggs는 메이저리그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내년 시즌 payroll은 이제 77M까지 올라갔다. 95M정도까지 쓸 수 있다고 보면, 이제 18M이 남은 것이다. 만약 Holliday와 계약한다면 이 돈이 모두 없어질 것이므로, 오프시즌은 그것으로 끝날 확률이 높다. 3루는 Freese와 Craig의 경쟁 속에서 결정될 것이고, 로테이션은 위의 5명 그대로 가게 될 것이다. 확실한 4번타자를 얻게 되겠지만, 2번을 맡길 만한 적당한 타자가 없다. OBP보다는 SLG쪽으로 좀 더 재능이 있는 타자들 위주로 타선이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Holliday를 잡지 못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경우 Cardinals는 타선에서 2번과 4번을 메꿔야 한다. 비어 있는 3루와 좌익수 자리를 이용해서 이 타순을 채워 줘야 하는데.. 일이 만만치가 않다.

만약 Beltre와 계약하면 내야 수비가 아주 좋아지겠지만... 타선 전체의 출루율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다. 게다가 Beltre는 연평균 12M 이상의 고액계약을 요구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어서... (Beltre의 에이전트는 바로 Scott Boras이므로.. 이런 고액 요구도 이해가 간다.) payroll 면에서도 상당히 부담이 될 것이다.

La Russa 감독은 Miguel Tejada를 3루수로 기용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고 있는데... 썩 내키지 않는 아이디어이다. 별로 싸게 계약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은데... 몸값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

생각하면 할 수록 Chone Figgins가 아쉬워진다. 연평균 9M 정도에 좋은 3루수비와 뛰어난 출루 능력을 제공하는 Figgins는 지금 Cardinals에 더없이 딱 맞는 존재였던 것이다. Figgins를 3루수-1번타자로 기용하고(Schumaker를 2번으로 내림) LF-4번자리에는 Marlon Byrd를 계약했다면 payroll을 무리하게 올리지 않으면서도 짜임새 있는 타선과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진을 동시에 얻을 수 있었을 것 같다.

지나간 일은 후회해봐야 별 소용이 없고... 다른 대안을 찾아보려고 해도 FA시장이 너무 허접하다. LF에 Johnny Damon은 어떨까? 3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284/.365/.489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그를 1번에 기용하고 Schumaker를 2번으로 내리면 Pujols는 아마도 150타점을 기록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의 수비가 눈에 띄게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 부담이다. 그는 연평균 10M 정도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Brewers는 Gregg Zaun, Randy Wolf, LaTroy Hawkins 등과 잇따라 계약을 맺었다. Doug Melvin 단장은 아마도 Prince Fielder가 FA가 되기 전에 다시 한 번 진지하게 플레이오프 진출을 시도해 볼 모양이다. 아직 오프시즌은 진행중이지만, 현재로서는 NL 중부지구에 압도적인 전력의 팀이 없는 상태이므로, Melvin 단장의 선택이 일리가 없는 것도 아니다. 물론 저 세명이 그렇게 엄청난 전력 보강을 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다음 시즌에 기대를 걸어 보려고 하는 Brewers에 맞서기 위해서라도, 2번과 4번 타순을 잘 채워서 짜임새 있는 타선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FA시장은 허접하므로 David DeJesus 트레이드와 같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Mozeliak 단장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해 본다.


Today's Music : Weezer - Say It Ain't So (Live)

Posted by FreeRedbird
:


(사진: Daylife/Getty Image) Brad Penny

Cardinals와 Brad Penny의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TR 링크

Buster Olney 및 Joe Strauss, Derrick Goold 등이 전하는 소식들을 종합하면, 기본 연봉은 1년 7.5M이며, 1.5M의 인센티브가 걸려 있다고 한다. 계약 합의는 되었고, 신체검사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지금껏 보아 왔듯이, Mozeliak 단장은 오래 기다리는 스타일이 아니다. 팀에 메꿔야 할 구멍이 있다고 판단하면 곧바로 행동에 옮기며, 과감하게 잘 지르는 편이다. 단장이 되자마자 밀어붙인 Yadi나 Waino와의 장기계약은 대박이었으나, 작년의 Kyle Lohse 4년 계약과 같은 실패작도 있었다.

Brad Penny는 94마일의 포심을 주로 던지면서도 삼진을 많이 잡기보다는 그라운드볼을 유도하는 특이한 투수이다. 2007년까지는 꽤 좋은 투수였으나, Dodgers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08년에는 부상으로 인해 94.2이닝을 던지는 데 그치며 6.27 ERA/5.27 FIP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였다. 2009년에는 Red Sox와 계약하여 재기를 노렸으나 5.61 ERA/4.46 FIP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고, 결국 방출되었다. 이후 NL 와일드카드를 놓고 경쟁 중이던 Giants에 합류하여 6번의 선발 등판에서 2.59 ERA/4.05 FIP를 기록, "부활했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2009 시즌의 ERA로 보면 5.61 --> 2.59로 Giants에 와서 마치 새로운 투수가 된 것처럼 보이지만, FIP로 보면 4.46 --> 4.05로 어느 정도 좋아지기는 했어도 그렇게 드라마틱한 변화는 아니었다. ERA가 3점이나 떨어지게 된 주요 원인은 역시 BABIP가 크다고 생각된다. Red Sox에서 .336이던 BABIP가 Giants에 와서는 .211로 크게 낮아진 것이다.

이제는 BABIP의 영향을 고려하지 않는 단장이나 구단 프런트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KC의 Dayton Moore라면 혹시 고려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이 사람은 도무지 머리속을 알 수가 없다...) 특히나 한때 MGL에게 거액을 주고 UZR 데이터를 독점했을 만큼 세이버메트릭스를 많이 활용하는 Cardinals라면, Brad Penny가 작년말 Giants에서 보여준 것처럼 2.59 ERA의 리그 에이스급 투수라고 착각하는 멍청한 일은 없을 것이다. 충분한 분석과 계산이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기본 7.5M + 1.5M 인센티브는 너무 후하게 준 것은 아닐까? 최근에 포스팅한 투수 WAR 계산법을 가지고 이 계약을 저울질해 보도록 하자.

대표적인 예상 툴 세 가지 중 Marcel은 아직 안 나왔지만, Bill James와 CHONE은 발표되어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여 보자. Bill James 예상치는 Fangraphs에서, CHONE은 Baseball Projection 사이트에서 각각 얻을 수 있다.

Bill James : 4.05 FIP, 182 IP, 29 GS
CHONE : 4.41 FIP*, 158 IP, 27 GS
  (*CHONE Projection은 FIP를 기본 제공하지 않으므로 K, BB, HBP, HR 수치를 가지고 직접 계산하였다.)

위의 두 예상 수치의 평균은 아래와 같다.
Average : 4.23 FIP, 170 IP, 28 GS

그는 NL에서 뛸 것이므로 타격도 고려해 주어야 하는데... 타격에 대한 예상치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냥 그가 건강하게 NL에서 풀시즌을 보낸 2005-2007 3개년도의 평균 타격 성적(-0.4 WAR)을 반영하도록 하겠다.

이제 WAR를 계산해 보자.
RA = 4.6
Inning = 170
GS = 28
IP/G = 6.07
Runs per Win = 9.83
RAA/9 = -0.07
Expected Win% = 0.493
WAR/9 = 0.113
WAR(pitching) = 2.1
WAR(batting) = -0.4
WAR(overall) = 1.7


리그 평균 선발투수의 기대 승률은 .490 정도이므로, 이 예상 대로라면 Brad Penny는 더도 덜도 아닌 리그 평균 선발 투수가 될 것이다.

1 WAR = 4.5M이라고 하면, 4.5 * 1.7 = 7.65M이므로, 1년 7.5M + 인센티브의 계약은 누가 이득이라고 할 것도 없는 시장가격 그대로의 공정한 계약이라고 볼 수 있겠다.

작년에 Giants에서 그의 포심은 전성기와 거의 동일하게 94마일을 찍고 있었으므로, 구속저하로 인한 구위 하락의 우려는 적다고 본다. 어깨나 팔꿈치에 큰 부상을 당해서 시즌아웃 되지 않는 이상 최소한 연봉만큼의 가치는 해줄 것 같다. 2008년 이전의 3-4 WAR 투수로 돌아가 준다면 더욱 고맙고...


이렇게 되면 Cardinals의 내년 로테이션은 Carpenter - Wainwright - Penny - Lohse - Garcia 정도로 예상할 수 있다. (Penny와 계약하게 된다면 Smoltz는 아마도 포기하게 될 것이다.) 리그 최고 수준 2명 - 리그 평균 수준 2명 - 리그 평균 포텐셜을 가진 루키 1명으로 구성된 좋은 로테이션이지만, Carpenter가 과연 시즌 내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지는 무척 의문스럽다. 그가 풀시즌을 뛸 수 있는지의 여부가 또다시 시즌의 향방을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Today's Music : Led Zeppelin - Immigrant Song (Live)

Amazing.

Posted by FreeRedbird
:
Cardinals가 FA가 된 플레이어들 중 Matt Holliday, Mark DeRosa, Joel Pineiro에 대해 연봉 조정 신청(Offer arbitration)을 하였다. 그러나, Troy Glaus에 대해서는 신청하지 않았다.

Holliday는 Type A FA이며, DeRosa와 Pineiro는 Type B FA이다.

Matt Holliday는 이번 FA시장의 최대어로 꼽히고 있으므로, 조정 신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0%이다. Cardinals는 Holliday와의 재계약을 희망하고 있으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아마도 드래프트 픽 2장을 받고 끝날 것 같다.

Mark DeRosa 역시 4-5개 팀이 이미 그의 에이전트와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즌이 끝난 뒤 손목 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구단들이 그의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데다가, 이번 FA시장의 수준이 전반적을 낮은 관계로 그는 2-3년짜리 좋은 계약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역시 조정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혹 받아들이더라도 Cardinals에 현재 3B와 LF 자리가 모두 비어 있는 만큼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Joel Pineiro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뒤여서... FA시장에서 한 몫 잡기 위해 역시 연봉 조정 신청을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략 3년에 30M 정도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그가 예상을 깨고 연봉 조정을 받아들이는 경우에는 1년 10M 정도가 예상되는데... 역시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본다. 현재 FA시장에서 내구성이 검증된 쓸만한 선발 투수는 Lackey 뿐이고, 그는 너무 비싸서 계약이 불가능할 것 같기 때문이다.

Troy Glaus는 비록 Type B이긴 하지만... 포기하기를 잘 한 것 같다. 그가 연봉 조정 신청을 받아들이는 경우 올해 연봉을 고려할 때 역시 10M 언저리의 연봉을 주어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부상으로 완전히 날린 그가 FA시장에서 10M짜리 계약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구단에서 연봉 조정 신청을 했다면 아주 기쁘게 받아들였을 것 같다.

여기까지의 결과를 보면... Mozeliak 단장이 좋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된다. 작년까지는 연봉 조정 신청에 대해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임한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작년에 왜 Russ Springer에게 조정 신청을 하지 않았을까? 왜???) 올해는 적절하게 잘 신청한 것 같다.


한편, 각 구단들의 연봉 조정 신청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데... 경제적으로 좋지 않은 상태에 있는 구단이 많은 것인지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신청이 이루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구단들이 연봉 조정 신청을 포기한 FA들 중 눈에 띄는 이름들을 살펴보면...

Orlando Hudson (Type A)
Placido Polanco (A)
Felipe Lopez (B)
Miguel Tejada (A)
Johnny Damon (A)
Mike Cameron (B)
Jermaine Dye (A)
Vladimir Guerrero (B)
Xavier Nady (B)
Erik Bedard (B)
Doug Davis (B)
Rich Harden (B)
Kevin Gregg (A)

Harden과 Gregg을 그냥 포기한 것을 보면 Cubs는 정말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다. 특히 Rich Harden에 대해 연봉 조정 신청을 하지 않은 것은 정말 의외이다.

Mike Cameron이나 Doug Davis가 조정 신청을 받지 못한 것도 예상 외의 결과이다. 이들이 조정 신청을 받아들여 버리는 리스크가 존재하긴 하지만... 이번 FA시장의 허접함을 생각하면 더 좋은 조건으로 타 구단과 계약할 확률이 매우 높아 보이는데 말이다. 다소간의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최대한 드래프트 픽을 긁어모으는 전략이 좋지 않을까?

Orlando Hudson, Johnny Damon, Miguel Tejada 등은 Type A여서 드래프트 픽을 잃게 된다는 부담 때문에 구단들이 계약을 주저하고 있었으나... 소속 구단들이 연봉 조정 신청을 포기함에 따라 드래프트 픽을 내주지 않게 되어서 몸값이 상당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

Today's Music : The Offspring - The Kids Aren't Alright (Live, Woodstock 99)

Thumbs Up!!!
Posted by FreeRedbird
:
1. Cardinals, Jason Larue와 재계약



Cardinals가 지난 2년간 백업포수로 뛰어 온 Jason LaRue와 다시 1년 계약을 맺었다. 연봉은 올해와 동일한 0.95M이다. 올 시즌 OPS가 .615에 불과하지만, 수비는 아직 쓸만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백업포수에게 1M 가까운 연봉을 지불하는 것이 좋은 일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올해의 FA 포수들 중 LaRue보다 좋은 포수들(Ramon Castro, Ivan Rodriguez, Yorbit Torrealba 등)은 1M 이하에 계약하려 들지 않거나 주전 자리를 원할 것으로 보이므로, FA시장에서 백업 포수를 조달하기로 했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 이렇게 해서 Matt Pagnozzi에게 백업 포수를 맡기는 어이없는 일은 일어나지 않게 되었다.

내년 시즌에는 Bryan Anderson이 AAA에서 좀 더 성장하여 2011년 Cardinals의 백업 포수가 되거나, 최소한 좋은 트레이드 매물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2. Ruben Gotay와 마이너 계약



Cardinals가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Ruben Gotay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할 경우 올해 Joe Thurston이 했던 것과 비슷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Thurston이 무려 307 PA를 얻었다는 것을 아시는지...???)

Gotay는 올 시즌에 Arizona Diamondbacks 산하의 AAA팀인 Reno에서 뛰면서 .272/.429/.450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Sean Smith의 CHONE Projection은 그의 2010년 메이저리그 예상 성적을 .259/.369/.392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 정도면 Joe Thurston에 비해 엄청난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다.


Today's Music : Hoobastank - The Reason (Live)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부터 FA 선수들이 30개 구단 모두와 자유롭게 계약 협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작년에는 이 기간이 도래하기 전에, Kyle Lohse와 아주 일찌감치 장기계약을 맺은 바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정규시즌이 끝나고 딱 하루 뒤였다.) 그 결과는 썩 좋지 않았고... Mozeliak 단장은 올해에는 그렇게 서둘러 계약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간의 성향을 미루어 볼 때, Mozeliak은 한없이 기다리는 스타일이 아니므로, 이번에도 때가 되었다 싶으면 과감한 행동에 나설 것이다.

다음은 현재의 40인 로스터 및 페이롤이다. Cot's Baseball Contracts의 자료를 바탕으로 직접 만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메이저리그 4-6년차로 Arbitration 대상이 되는 플레이어는 Ryan Ludwick, Skip Schumaker, Josh Kinney 세 명이다. 보통 FA시장에서 받을 수 있는 금액에 비하여 연봉 조정 1년차는 40%, 2년차는 60%, 3년차는 80% 정도를 예상하게 되는데... 2년차인 Ludwick은 리그 평균 플레이어로서 5~6M이 예상된다. (올해 FA시장 시세를 알 수 없으나 2008년 기준으로 4.5M=1 WAR라고 보고 추정한 것이다.) Schumaker는 포지션 변경으로 인해 예상이 좀 어려운데... 그래도 1.5M은 받지 않을까 싶다. Josh Kinney는 Arbitration 대상이긴 하지만... 팀이 연봉 조정 신청을 하기만 하면 다행일 것이다. 원래는 Non-Tender(팀이 연봉조정 신청을 포기하여 FA가 됨) 감이지만 너무나도 얇아진 RH 릴리버 depth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계약하는 모습이 예상된다. 그의 연봉이 오를 일은 없을 것이다.

어쨌거나... 현재 페이롤은 70M 조금 안되는 선으로 예상된다. 내년 페이롤은 90-100M 사이에 위치할 것 같은데... 일단 95M이라고 가정하면 대략 26M 정도의 여유자금이 있으므로, 이를 기준으로 전력보강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물론 내년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Albert Pujols와의 장기계약이라는 아주 어려운 과제가 남아 있다는 것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재계약을 할 경우 Pujols의 연봉은 적어도 연간 25M 이상으로 뛰게 될 것이다.

FA 리스트는 여기를 참고.

노란색은 오늘 시즌이 개막될 경우의 예상 25인 로스터인데.. 일단 선발진이 불안하다. Carpenter가 내년 시즌 내내 부상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그다지 기대되지 않는 상황에서, 4-5선발을 Garcia와 Boggs에게 맡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베테랑 선발투수를 영입하는 것이 좋겠다. 2009시즌에 올인하는 바람에 마땅한 트레이드 카드가 별로 없으니, 아무래도 FA계약을 생각해야 할 것 같은데.. Lackey는 너무 비쌀 것 같고, 그밖에는 성적과 내구성을 동시에 갖춘 투수가 별로 안보인다. Injury Prone 3인방(Erik Bedard, Ben Sheets, Rich Harden) 중 하나에게 모험을 걸어 보아야 할 듯 하다. 내 추천은 Harden이다.

다음은 RH 릴리버(클로저 포함)이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고스란히 노출되었듯이... 믿고 의지할 만한 우완 릴리버가 없다. Franklin이 올해와 같이 활약하는 일은 앞으로 보기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얇은 RH 릴리버 층을 고려하면 연장계약이 필요하긴 했던 것 같다.) 제구력과 탈삼진 능력을 보유한 우완 릴리버를 데려와야 한다. FA리스트에 끌리는 이름이 많지 않다는 게 역시 문제이다. 박찬호는 선발을 원하므로 문제가 있고... Smoltz와 1년 계약을 해서 클로저로 삼고 Franklin을 셋업으로 돌리면 어떨까? Smoltz는 유사시 선발로 돌릴 수도 있어서 아주 유용하다.

LaRue가 FA가 되면서 백업 포수가 없어졌다. 일단 Pagnozzi가 백업포수로 되어 있지만... 진짜로 Pagnozzi를 25인 로스터에 포함시킨다면 완전히 절망할 것이다. Pagnozzi의 마이너리그 7년 통산 OPS는 .577에 불과하여, 40인 로스터에 들어있는 것조차 신기할 정도이다. 그렇다고 Bryan Anderson을 백업으로 쓰기도 아직은 좀 그렇다. 그는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날리다시피 했으므로, AAA에서 보다 많은 출장기회를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렇다면... FA시장에서 백업포수를 계약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보인다. Ramon Castro와 1M 이하에서 계약이 가능하다면 괜찮을 듯 한데... 가능할 지 모르겠다. 백업포수이면서도 작년에 Mets에서 무려 2.6M의 어이없는 연봉을 받았었기 때문에...

내야진은 다른 분야에 비하면 안정이 되어 있는 편이다. 3루수가 약간 문제인데... Freese와 Craig에게 기회를 줘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FA를 데려오고자 한다면 Adrian Beltre 외에는 땡기는 이름이 별로 없다. Figgins는 Type A 인데다 몸값이 매우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외야는 말할 것도 없이 Holliday의 공백이 매우 크다. Holliday와 재계약을 하면 좋겠지만... 이번 오프시즌 FA시장의 최대어인 데다, Red Sox와 Mets 등을 상대로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재계약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 보인다. Jason Bay는 수비가 안좋은데다 역시 너무 몸값이 비싸다. 그리고 나머지 FA들은... 그저 그렇다. Mike Cameron은 좋은 선수이지만 Cardinals에는 Colby Rasmus가 있으므로... 아마 중견수 자리가 비어있는 팀을 선호할 것이다. Xavier Nady는 1년 반짝했을 뿐, 리그 평균 수준의 플레이어이지만, 그보다 훨씬 높은 연봉을 원할 것이다.

Holliday를 잡지 못한다면 마땅한 대안이 없으므로, 어렵지만 트레이드를 추진해 보아야 할 것이다. 좌타 외야수를 하나 구해서 Craig와 플래툰 시키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겠다. 마침 Royals가 David DeJesus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는 설이 있는데, 사실이라면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 DeJesus는 저평가된 플레이어인 데다, Royals의 단장인 Dayton Moore는 멍청하기 때문에 트레이드 파트너로 아주 적합하다. DeJesus는 내년에 4.7M의 낮은 연봉에 계약이 되어 있고, 2011년에는 6M짜리 옵션(0.5M buyout)이 걸려있다.

만약 Holliday를 잡는다면... 페이롤 문제로 Ryan Ludwick은 트레이드해야 할 것 같다. 이렇게 되면 RF 자리는 역시 좌타 외야수를 하나 구해서 Craig와 플래툰 시켜야 할 것이다. Holliday의 1년 연봉은 아마도 Harden+Smoltz+DeJesus와 맞먹을 것이므로... 이 경우 특히 투수진의 약화는 어쩔 도리가 없어 보인다.



Today's Music : The Who - Baba O'Riley (ft. Nigel Kennedy)



개인적으로 전체 대중음악 역사에서 TOP 5 안에 꼽고 싶은 명곡이다.

이 버전의 영상은 유튜브에서 찾을 수 없었는데 최근에 업로드가 된 것 같다. 저작권 문제 때문에 업로드가 안된 것 같은데.. 아마 이 영상도 곧 삭제되지 않을까 싶다. 2000년 Royal Albert Hall에서의 공연 실황으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Nigel Kennedy가 참여하여 협연을 해 주고 있다. Pete Townshend(guitar)가 1945년생, Roger Daltry(vocal)와 John Entwistle(bass)가 1944년생이므로, 공연 당시 이들은 이미 50대 중후반이었다. Daltry의 목소리는 어쩔 수 없는 세월을 느끼게 하지만, 이들의 폭발적인 에너지는 여전하다.

혹 며칠 안에 삭제되어 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날 지 모르므로... 다른 영상을 하나 더 붙여 본다. 대부분의 경우 바이올리니스트를 따로 데리고 다니지 않았으므로, 후반부의 바이올린은 Daltry의 하모니카 연주로 대체하곤 했다. 하지만... 대신 광기가 흐르는 오리지널 드러머 Keith Moon을 비롯하여 젊은 시절의 팔팔한 멤버들을 볼 수 있다. 어느 버전이 더 좋냐고 묻는다면... 무척 고민하게 될 것 같다.

Posted by FreeRedbird
:

1. Brad Thompson, Kansas City Royals와 계약



마이너리그 계약이고, Spring Training에 초청되며, 40인 로스터는 보장되지 않는다고 한다.

Brad "Puppy Kicker" Thompson은 전형적인 Replacement Level 투수, 즉 FA와 웨이버, AAA 등을 통해 언제든 찾을 수 있는 그런 수준의 투수였다. Royals에서도 그런 정도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물론 Moore 단장은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을 자주 하므로, Thompson을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고 우길 지도 모르겠다.

안녕 Thompson. 그동안 즐거웠다... 행운을 빈다.


2. Cardinals, Rule 5 Draft에 대비하여 40인 로스터 정비

이 건에 대해서는 이전에 누구를 보호해야 하는지 살펴본 적이 있었다.
내가 예상한 유망주는 Allen Craig, Bryan Anderson, Daryl Jones, Jon Jay, Francisco Samuel, Mark Hamilton, Tyler Norrick, Mike Parisi 의 8명이었다.

최근 Cardinals가 실제로 40인 로스터에 포함시켜 보호하게 된 유망주는 아래와 같다.
Allen Craig, Bryan Anderson, Daryl Jones, Jon Jay, Francisco Samuel, Mark Hamilton, Tyler Norrick, Adam Ottavino (8명)

총 8명으로 숫자는 같은데, Parisi가 빠지고 Ottavino가 들어갔다. 나는 Ottavino가 2007년 드래프트 때 뽑힌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2006년 1라운드 지명이었으므로, 이번에 Rule 5 Draft 대상이 되는 것이 맞다. Parisi는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을 통째로 날렸기 때문에 아무도 안 데려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40인 로스터가 여전히 35명으로 여유가 있는데.. 굳이 이렇게 위험에 노출시킬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작년에도 알 수 없는 여유를 부리다가 Luis Perdomo를 그냥 빼앗겨 버리지 않았던가...??

40인 로스터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상세히 살펴볼 것이다.


3. Mark Hamilton, Dominican League에서 방출

올 시즌 뛰어난 활약으로 다시 유망주 리스트에 복귀한 Mark Hamilton은 좌익수 수비 연습을 하기 위하여 도미니카 윈터 리그에 참가하였으나, 성적 부진으로 최근 리그에서 방출되고 말았다.

Hamilton은 도미니카 리그에서 15게임에 나와 47타수 9안타, .191/.298/.340으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내년은 AAA에서 계속 외야 연습을 하면서 보내게 될 것이다.


Today's Music : Saigon Kick - Love Is on the Way (Official MV)

정말 오랜만에 듣는 곡. 갑자기 생각나서 걸어 보았다. 보컬을 맡은 Matt Kramer의 손동작은 지금 보면 꽤 촌스럽다.
Posted by FreeRedbird
:


Brad Thompson : 어느 날 경기에서 난타당한 뒤 "개를 한 마리 찾아내서 발로 차고 싶다"라는 발언을 하여 "Puppy Kicker"라는 별명을 얻었다.

어제 Jarrett Hoffpauir가 웨이버 공시 도중 클레임되어 Toronto Blue Jays로 이적한 바 있었다. 오늘은 세 건의 40인 로스터 관련 발표가 추가로 있었다. Brad Thompson이 구단에서 방출(release)되었고, Joe Thurston과 Matt Scherer는 40인 로스터에서 빠지게 되었다(outright).

그리고... 며칠 전의 일이지만... Brian Barden이 역시 구단에서 방출되었다.

관련 소식 링크(Derrick Goold)

Brad Thompson은 뛰어난 체인지업과 80마일대 중반의 그저 그런 싱킹 패스트볼, 그리고 매우 허접한 커브와 슬라이더를 가지고 2005년부터 Cardinals의 롱 릴리버 및 땜빵 선발로 활약해 왔다. 5년간의 통산 성적은 385 2/3 이닝에서 4.89 FIP, 4.84 ERA, 4.20 K/9, 2.73 BB/9 이고, Value로 보면 5년 통산으로 -0.1 WAR를 기록하였다. 한 마디로 말해 Replacement Level 투수의 전형이었던 것이다. 대부분의 팀들이 롱릴리프를 Replacement Level 투수에게 맡기고 있으므로, Brad Thompson은 조만간 다른 팀과 어렵지 않게 계약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Replacement Level 투수는 말 그대로 쉽게 대체 가능하므로, Cardinals 역시 보다 MLB 최저 연봉 수준의 다른 투수(아마도 Walters 같은 3류 AAA 유망주 혹은 Evan MacLane와 같은 저니맨)로부터 비슷한 퍼포먼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Thurston과 Scherer는 3일간의 웨이버 공시 기간 동안 아무도 데려가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무사히(?) 40인 로스터에서 빠지면서 구단에 계속 남게 되었다.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작년 이맘때 Matt Scherer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면서 Luis Perdomo를 그냥 방치했다가 Rule 5 Draft를 통해 빼앗긴 것은 참 어처구니없는 선택이었다. 올해 이런저런 트레이드로 우완 릴리버 자원이 크게 감소한 것을 생각하면... 이럴때 Perdomo라도 AAA에 남아 있었다면 당장 내년 시즌에 활용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Joe Thurston은... 뭐 딱히 할 말이 없다. Replacement Level에 가까운 성적도 성적이지만... 워낙 수비와 주루에서 본헤드 플레이를 너무 많이 한 터라 현지 팬들에게는 거의 공공의 적이 된 상태이다. 재계약은 절대 하지 말고, 새로운 유틸리티맨을 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

현재 40인 로스터에는 총 35명이 있으며, 명단은 아래와 같다.
굵은 글씨는 곧 FA가 되는 선수들로, 총 9명이다.

Pitchers (16)
Mitchell Boggs, Chris Carpenter, Ryan Franklin, Jamie Garcia, Blake Hawksworth, Josh Kinney, Kyle Lohse, Kyle McClellan, Trever Miller, Jason Motte, Joel Pineiro, Dennys Reyes, John Smoltz, Adam Wainwright, P.J. Walters, Todd Wellemeyer

Catchers (3)
Jason LaRue, Yadier Molina, Matt Pagnozzi

Infielders (9)
Mark DeRosa, David Freese, Troy Glaus, Khalil Greene, Tyler Greene, Julio Lugo, Albert Pujols, Brendan Ryan, Skip Schumaker

Outfielders (7)
Rick Ankiel, Matt Holliday, Ryan Ludwick, Joe Mather, Colby Rasmus, Shane Robinson, Nick Stavinoha


한편, 이번 Rule 5 Draft 대상자 중 40인 로스터 포함 여부를 고민해야 하는 주요 유망주는 아래와 같다. 개인적으로 보호해야 할 가치가 높다고 생각하는 순서로 배열해 보았다.

1. Allen Craig(3B/1B/LF) : 40인은 물론이고 25인 로스터에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2. Bryan Anderson(C) : 비록 타격 부진으로 가치가 많이 하락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기대할 만한 유망주이다.
3. Daryl Jones(OF) : 역시 반드시 보호해야 할 중요 유망주.
4. Jon Jay(OF) : Shane Robinson이 40인 로스터에 있다면 Jon Jay가 들어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
5. Francisco Samuel(RHP) : 우완 릴리버가 희소해졌으므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
6. Mark Hamilton(1B) : 올해 AAA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며, 겨울 동안 외야수로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1루 및 코너 외야의 백업으로 활용할 수 있다.
7. Tyler Norrick(LHP) :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한 후 AA에서 59이닝 동안 78개의 삼진을 잡았다. 탈삼진 능력을 갖춘 좌완 릴리버는 당연히 보호해야 한다.
8. Trey Hearne(RHP) : 여기서부터 애매해지는데... 개인적으로 제2의 Matt Scherer라고 보고 있다. 40인 로스터에 자리가 남으면 보호하고, 아니면 포기. 잃어도 크게 아쉽지는 않다.
9. Mark McCormick(RHP) : 난 이친구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었다. 포기하자.

Norrick까지 보호한다고 하면 7명을 추가해야 하는데... 현재 40인 로스터에 35명밖에 없고, 9명이 FA가 될 예정이므로, 자리는 충분해 보인다. 만에 하나 모자라는 일이 생긴다면, 그때는 Shane Robinson이나 Nick Stavinoha를 제외시키면 될 것이다.


Today's Music : Grant-Lee Phillips - Lone Star Song (Live)


RSS Feed가 안되는 현상이 아마도 Youtube 동영상 때문이 아니라 Baseball-Reference에서 만든 표 때문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과감하게 다시 동영상을 붙여 보기로 했다. 이 곡은 원래 Grant-Lee Phillips가 3인조 Grant Lee Buffalo의 멤버로 활동하던 시절의 명곡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Jarrett Hoffpauir가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Toronto Blue Jays로 이적하였다.

링크(Future Redbirds)
링크(MLB Trade Rumors)

Hoffpauir에 대해서는 이 블로그에서 지난 6월에 "Jarrett Hoffpauir, 그리고 Bo Hart의 추억" 이라는 포스팅을 통해 한 번 다룬 바 있는데...  그 당시에도 이미 이런 일이 조만간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메이저 데뷔는 커녕 올해 시즌 종료후에 40인 로스터에서 짤리고 구단에서 방출될 가능성마저 보인다. 내년 시즌 Memphis 2루수 자리는 올해 AA에서 펄펄 날고 있는 Daniel Descalso에게 돌아갈 것이 거의 확실하므로, 어차피 그의 자리는 없기 때문이다."


2009 시즌 하반기에 그가 AAA에서 좀 더 분발해서 뛰어난 성적을 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6월 당시에 비해 기록이 조금 더 좋아졌다. 다시 한 번 그의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을 보자.

Year Age Tm Lev G PA AB R H 2B 3B HR RBI SB CS BB SO BA OBP SLG OPS
2004 21 2 Teams A-A_ss 76 306 267 42 75 23 1 8 36 3 4 32 23 .281 .369 .464 .834
2004 21 New Jersey A_ss 9 39 36 8 13 3 0 3 6 1 0 3 2 .361 .410 .694 1.105
2004 21 Peoria A 67 267 231 34 62 20 1 5 30 2 4 29 21 .268 .363 .429 .792
2005 22 2 Teams A-A_adv 124 521 453 50 129 25 2 2 47 16 6 53 40 .285 .361 .362 .723
2005 22 Quad Cities A 61 256 227 27 71 15 1 2 28 5 1 21 14 .313 .376 .414 .791
2005 22 Palm Beach A_adv 63 265 226 23 58 10 1 0 19 11 5 32 26 .257 .346 .310 .656
2006 23 Springfield AA 119 460 393 55 98 20 1 7 46 8 6 54 41 .249 .345 .359 .704
2007 24 2 Teams AA-AAA 116 461 393 50 127 26 0 11 57 5 4 55 39 .323 .407 .473 .880
2007 24 Springfield AA 61 236 203 23 70 16 0 7 33 3 1 26 18 .345 .420 .527 .947
2007 24 Memphis AAA 55 225 190 27 57 10 0 4 24 2 3 29 21 .300 .394 .416 .809
2008 25 Memphis AAA 121 475 410 48 112 31 1 4 45 2 4 49 45 .273 .352 .383 .735
2009 26 Memphis AAA 108 402 358 53 104 22 3 14 53 4 1 35 28 .291 .357 .486 .843
6 Seasons 664 2625 2274 298 645 147 8 46 284 38 25 278 216 .284 .365 .416 .781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11/4/2009.

역시... 다시 보아도 미들 인필더로서 타격은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특히 매년 볼넷이 삼진보다 많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 마이너리그 통산 K/BB는 0.78로 상당히 훌륭하다.

시즌 하반기에는 커리어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콜업되기도 하였다. 메이저리그에서의 기록은 16타석에서 .250/.438/.417(OPS .855) 이다.

16타석은 너무 적어서 별 의미가 없으므로... 올 시즌 AAA에서의 성적을 가지고 리그 레벨과 구장 효과 등을 보정하여 산출된 MLE(메이저리그 예상 성적)를 보면 OPS .713으로 나오고 있다. 이 정도의 타격을 정당화하려면 수비가 좋아야 되는데... 바로 이 부분이 문제이다. 그의 2루 수비는 Total Zone/150으로 보면 2008년에 -15, 2009년에는 -10 으로 형편없는 수준이었는데, 하필 2루는 그가 유일하게 볼 줄 아는 포지션인 것이다. Skip Schumaker가 어느새 2루에 훌륭하게 적응하여 리그 평균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고, AAA에는 젊은 유망주 Daniel Descalso가 있는 이상, Hoffpauir의 방출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그나마 수비라도 괜찮아서 3루나 유격수를 그럭저럭 볼 수 있었다면 유틸리티맨으로라도 쓸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특별한 외부 영입이 없는 한 내야 유틸리티맨의 자리는 Tyler Greene에게 돌아갈 것 같다.

Blue Jays, 즉 AL로의 이적은 그에게 그나마 좀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해 줄 것이다. Blue Jays는 아마도 그를 2루, 1루, DH에 가끔씩 기용되는 백업 플레이어로 활용할 것 같다. 물론, Marco Scutaro를 내보낸 뒤 Aaron Hill을 유격수로 돌리고, Hoffpauir에게 2루 선발을 맡길 수도 있겠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타격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고 수비도 나쁜 Hoffpauir를 주전 2루수 감으로 기대하는 것은 다소 무리이다. 어쨌거나... 그는 타석에서 삼진을 안 당하면서 상대 투수를 괴롭힐 줄 아는 재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좌타 주전의 플래툰 파트너나 백업 요원으로는 괜찮을 것이다.

이전 글의 마지막 부분을 다시 한 번 재활용하면서... 이 포스팅을 마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Jarrett Hoffpauir의 인생에 좋은 일이 가득하길 빈다. 비록 Cardinals에서 뛰지 못하게 되더라도...




Today's Music : Jim Croce - These Dreams (Live)
http://www.youtube.com/watch?v=jHsxTiGHsGE

물론... 늘 그렇듯이... 음악은 본문 내용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Jim Croce는... 30세에 요절하지 않았더라면 좋은 음악을 정말 많이 만들었을 것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Boston Red Sox에서 방출된 John Smoltz가 Cardinals에 합류하게 되었다. Yeah...!!!!!!!!
링크(MLB Trade Rumors)
링크(Official Home Page)

Red Sox는 Smoltz를 AAA로 내려보내려고 했으나, 마이너리그행 거부 권리를 가지고 있는 베테랑인 Smoltz는 이를 거부하였고, 결국 10일간의 DFA(Designed For Assignment) 후 방출(Release)되었다. 방출된 플레이어는 나머지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한데, Smoltz는 결국 Cardinals행을 선택한 것이다.

Smoltz의 올 시즌 연봉은 5.5M이지만, MLB 규정에 의해서, 이런 방법으로 내보내는 선수를 데려가는 팀은 오직 리그 최저 연봉만을 지급하면 되고, 나머지 연봉 잔액은 모두 전 소속 팀이 책임지게 된다. 최저연봉 40만 달러에 (남은 경기수/162게임)을 곱하면 대략 10만 달러에 불과하므로, Cardinals 입장에서는 밑져야 본전인 좋은 시도이다.

Smoltz는 올 시즌 Red Sox에서 8번 선발 등판하였고, 기록은 아래와 같다.
(자료: Fangraphs)

8 GS, 40 IP, 2승 5패, 8.33 ERA, 8 HR, 9 BB, 33 K, 1.70 WHIP
7.43 K/9, 2.03 BB/9, 3.67 K/BB, 1.80 HR/9, .390 BABIP, 4.94 FIP, 1.09 GB/FB, 14.8 HR/FB, 18.1 LD%


윗 줄의 전통적 스탯을 보면 한마디로 엉망이다. 올해 나이 42세임을 감안하면 이제 끝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아래 줄의 세이버 스탯을 보면 이야기가 좀 달라지는데... K/BB 비율이 3.67로 준수하고, BABIP가 .390으로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이므로, 적어도 어느 정도는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 18.1%의 라인드라이브 비율은 그의 커리어 평균 20.1%보다 오히려 낮은 것으로, 그가 불운했다는 또다른 근거가 된다. 또한, 그의 O-Contact(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공에 타자가 스윙하여 인플레이 되는 비율)는 63.3% 인데, 커리어 평균 48.6%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다. 한마디로, 스트라이크도 아닌 볼에 타자들이 방망이를 많이 휘둘러서 그게 인플레이가 많이 되었고, 그 중에서도 홈런으로 연결된 공이 비정상적으로 많았다는 이야기이다. 여러 불운이 겹쳤다고 보아도 될 것 같다.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그의 부진한 성적의 주된 이유는 아마도 홈런일 것이다. 40이닝에서 홈런을 8개나 맞았다는 것은... 한 시즌을 200이닝으로 대충 환산하면 시즌 당 40개에 해당하는 엄청난 숫자이다. 하지만, 14.8의 HR/FB 비율 역시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난 느낌이 강하다. 메이저리그의 평균은 대략 11% 정도이므로,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이 비율도 낮아질 것이다.

다만 모든 것이 이렇게 희망적이지는 않은 것이...
(자료 : ESPN)
Smoltz vs RHBs :  OPS .649
Smoltz vs LHBs :  OPS 1.257

Pitches 1-15 :  OPS .689
Pitches 16-30 :  OPS .856
Pitches 31-45 :  OPS 1.033
Pitches 46-60 :  OPS 1.352


즉, 우타자에게는 강했지만 좌타자에게는 약했고, 투구수가 늘어날수록 급격히 성적이 나빠졌다는 것이다. 40이닝은 그다지 큰 샘플 사이즈라고 할 수 없으므로 이것이 절대적인 의미를 갖지는 않으나, 분명히 눈여겨 보아야 할 대목인 것 같다.

현재 Cardinals는 5선발과 우완 릴리버가 모두 구멍으로 남아 있는 상태이다. 위의 기록을 참고했을 때에는, Smoltz는 우완 셋업맨으로 기용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McClellan이나 Motte는 전혀 신뢰를 못 주고 있으며, 그나마 믿을 만한 우완 릴리버는 Hawksworth 한 명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므로, 여기에 Smoltz가 가세하면 큰 보탬이 될 것이다.

하지만, 어제 Boggs의 삽질로 인해, Smoltz는 적어도 당분간은 5선발로 기용될 것 같다. 올 시즌의 남은 스케줄을 고려할 때, 5선발은 대략 6번 정도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데, Wellemeyer나 Boggs가 6번 등판하는 것과 비교하면 Smoltz가 삽질을 하더라도 시즌 향방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어차피 기존의 5선발들이 꽝이었으므로... 그리고 Cards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그 때는 Smoltz가 확실히 우완 셋업맨으로 보직을 바꿀 것이다.

Smoltz는 비록 전성기가 지난 42세의 투수이지만, 단돈 10만 달러에 남은 시즌 및 플레이오프에서 그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꽤 훌륭한 일이다. Smoltz의 투구폼은 부상위험이 높아 별로 바람직하지 않지만... 장기계약을 할 것도 아니고... 남은 시즌은 얼마 되지 않으니 재부상의 위험은 적다고 본다. 이제 겨우 2년차 단장이지만, John Mozeliak은 꽤 괜찮은 GM인 것 같다.


그리고... 하나 더 덧붙이자면... 예전 Braves 시절부터 너무나도 좋아하던 Smoltz가 Cardinals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보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 좋은 성적을 내 주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FreeRedbird
:

Indians가 Mark DeRosa 트레이드의 추후지명선수(PTBNL: Player To Be Named Later)로 Jess Todd를 지명하여 이 트레이드가 마무리되었다.
공식 링크


Jess Todd

이렇게 해서 트레이드를 다시 정리해 보면,

Cardinals get :
Mark DeRosa (3B/LF/2B)

Indians get :
Chris Perez(RHP), Jess Todd(RHP)

DeRosa와 Perez의 1대 1 트레이드라면 환영이지만... 이제 Todd까지 내주게 되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PTBNL이 듣보잡일 것이라고 보고 좋은 트레이드라고 평가했었는데... 이건 좀 출혈이 크다.

Jess Todd는 2007년 2라운드 지명으로 Cardinals에 입단하였다. 2008년 A Adv. Palm Beach에서 시즌을 시작한 그는, 시즌 말미에는 AAA Memphis에 올라와 있었을 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의 2008년 활약을 보면...

Tm W L ERA G GS SV IP H R HR BB SO GO/AO AVG
PB 3 0 1.65 7 4 1 27.1 18 7 0 7 35 1.33 0.184
SPR 4 5 2.97 17 16 0 103 79 37 12 24 81 1.49 0.216
MEM 1 1 3.97 4 4 0 22.2 19 10 4 11 20 1.14 0.232
Tot 8 6 2.88 28 24 1 153 116 54 16 42 136 1.41 0.213
(자료 : Birdhouse)

이러한 활약으로 2008년 말에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The Cardinals Minor Pitcher of the Year)"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Birdhouse 선정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에서 4위를 차지했다. John Sickels의 리스트에서는 5위로 B- 등급을 받았다.

Todd는 89-92마일의 투심패스트볼과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특히 투심패스트볼과 커터의 조합을 통해 그라운드볼 유도와 탈삼진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올 시즌에는 AAA Memphis의 마무리 투수로 48이닝을 던지며 23세이브 ERA 2.25를 기록했다. 10.88 K/9, 2.25 BB/9로 제구력도 안정되어 있다.

이 딜을 세이버메트릭스의 시각에서 분석해 보자. 결과는 뻔하지만...
분석 로직은 이전 Holliday 포스트에서 자세히 설명하였으므로 여기에는 간략한 결과만 적도록 하겠다.
다만, 현재 가치와 미래가치가 동일하지 않으므로 Sky Kalkman의 제안에 따라 유망주의 미래 가치에 8%의 discount를 적용하도록 하겠다. 경영학에서 Accumulated FCF를 구할 때와 같이 연도별로 나눠서 구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하겠으나... 여기서는 그냥 value의 총합에서 일괄로 8%를 차감하도록 하겠다. (참고로 Holliday 트레이드 분석 때에는 이러한 미래가치의 할인을 아예 하지 않았었다. 세이버메트릭스는 아직 나도 계속 공부하고 있는 중이고... 지식이 늘어나는 만큼 점점 더 정확한 분석을 시도할 예정이다.)
 

Mark DeRosa : 잔여 시즌에서 1 WAR 예상(4.5M) + Type B FA(2.6M) + 플레이오프 확률 증가(2M) - 연봉(2.3M) = 6.8M
Chris Perez : '09 BA랭킹 91위로 TOP 75-100 투수 유망주에 해당 (9.8M)*0.92 = 9.0M
Jess Todd : B급 투수 유망주(7.3M)*0.92 = 6.7M



Cardinals get 6.8M < Indians get 15.7M

물론 나는 올 시즌에 보여준 Chris Perez의 모습이 작년만 못하다고 보았기 때문에... Perez가 실제로 향후 6년간 9M의 가치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Jess Todd는 충분히 계산된 값(6.7M) 이상의 활약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결국 Indians가 괜찮게 건진 트레이드라고 하겠다. 이것 참 속이 쓰린 결과이다. 특히 요즘 Cards 불펜이 시원찮다는 것을 감안하면... 당장 Todd를 메이저리그에서 써먹어도 괜찮았을 텐데 말이다. -_-;;;

미드시즌의 트레이드 시장은 항상 Seller's Market이 될 수밖에 없다. 급한 쪽은 당장 전력보강이 필요한 컨텐더 쪽이므로... 오프시즌 트레이드에 비해 비싼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당연하다. 다만... DeRosa와 Holliday 영입으로 인해 무려 5명의 1~2라운드 지명 유망주들이 빠져 나가면서 팜 시스템이 거덜나 버렸으므로... 올 시즌에 꼭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오늘처럼 계속해서 Wellemeyer 같은 허접한 투수를 계속 5일마다 선발로 내보내서는 팀 스스로 찬스를 발로 차버리는 꼴이 될 것 같아 우려되지만......

Posted by FreeRedbird
:

Cardinals가 3명의 유망주를 내주고 Matt Holliday를 데려왔다.
공식 링크

Matt Holliday(왼쪽)와 Pujols. 참 보기 좋은 모습이다.

Cardinals get :
Matt Holliday(LF)
현금 $1.5M


Athletics get :
Brett Wallace(3B)
Clayton Mortensen(RHP)
Shane Peterson(OF)


어젯밤에 Holliday와 Wallace의 트레이드 소문이 도는 것을 보고... 자고 일어나면 뭔가 일이 나 있겠구나 싶었는데.. 역시나 트레이드가 단행되었다. 1:1도 아니고 1:3인 데다가 나머지 두 명이 Mortensen과 Peterson이라니 헉...이다. VEB의 팬들은 오클랜드에 너무 많이 퍼준 것 같다는 불만이 대부분인데... 많이 퍼준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게 나쁜 트레이드임을 곧바로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트레이드 매물은 항상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는 제한되어 있는 것이다.


우선 세이버메트릭스의 시각으로 이 트레이드를 살펴보자.


Matt Holliday는 긴 설명이 필요 없는, 모든 면에서 뛰어난 플레이어이다. 커리어 통산 .926 OPS, 평균 .398 wOBA의 방망이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수비도 커리어 UZR/150이 7.1로 좌익수로서는 상당히 우수하다. 주루에서도 매년 10개가 넘는 도루를 기록해 왔으며, 커리어 도루성공률은 79.6%로 뛰어난 편이다. 특히 2006-08년의 3년 동안 Rockies에서 연평균 6.2 WAR의 수퍼스타였다. 그러나 올해 A's에서 뛰면서는 타석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월별 OPS를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4월 .648
5월 .872
6월 .814
7월 .987
7월들어 완전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다. 시즌 내내 이런 활약을 할 수 있을지는 물론 미지수이지만...

엉성하게나마 그가 남은 2.5개월 동안 얼마나 도움이 될지 계산해 보겠다.
계산의 편의를 위해 지금까지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5.6시즌을 뛰었다고 치고 wRAA를 구했으며, Replacement Level은 20점, 좌익수의 포지션 페널티는 널리 쓰이는 대로 -7.5를 줬다.

타격 : 커리어 평균 34.7 wRAA 그냥 이걸 쓰겠다. 귀찮으니까... -_-
수비 : 커리어 평균 7.1 UZR/150
Replacement Level : 20 Runs
Positional Adjustment : -7.5 Runs for LF


34.7 + 7.1 + 20 - 7.5 = 54.3 Runs 혹은 5.4 WAR

6개월 시즌 중 2.5개월 남았으므로
54.3 / 6 x 2.5 = 22.6 Runs 혹은 2.3 WAR

엉성한 계산 결과 남은 2.5개월 동안 그는 2.3 WAR짜리 선수가 될 수 있음을 알았다. 특히 그가 LF 자리에서 Chris Duncan 대신 출장한다고 하면... Duncan은 현재까지 -0.3 WAR 이었고 남은 시즌 동안 비슷하게 삽질해서 -0.3WAR를 더 할 거라고 본다면, Duncan --> Holliday의 효과는 2.9 WAR이다. 즉 Cardinals는 이 트레이드로 3승 정도 더 올릴 수 있는 것이다. VEB나 FR 등 현지 Cards 커뮤니티에서는 2 WAR 정도로 보고 있는데... 나는 내 식대로 하겠다. 베끼기만 하는 것은 재미 없으므로...
(나중에 보니 이 계산에 약간 오류가 있었다. 대세에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니지만... 오류 수정에 대해서는 글 맨 마지막 부분 참조.)

WAR를 돈으로 : 이제 내준 유망주들과의 비교를 위해 이 승수를 돈으로 환산해 보면... FA시장에서 1승이 대략 4.5M으로 계산되므로... 3 x 4.5 = $13.5M이다.

연봉 : 남은 시즌 기간동안 그의 몸값은 $6M인데, 오클랜드가 현금 1.5M을 줬으므로 결국 몸값으로 나가는 돈은 4.5M이다.

드래프트 픽 : 시즌 종료 후 Holliday가 다른 팀과 계약을 하면 Cardinals는 1라운드 픽 1장, Supplemental 라운드 픽 1장을 얻게 된다. Victor Wang의 훌륭한 연구에 따르면...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5M 정도 된다고 한다. 이 숫자는 그낭 믿고 쓰도록 하겠다.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증가 : 이게 참 계산하기 어려운데... VEB의 vivaelpujols에 의하면 Holliday의 합류로 Cards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약 15% 증가한다고 한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4M 정도 된다고 하는데.. 이부분은 아직 잘 모르겠다. 좀 더 공부해서 이해를 하게 되면 추가로 설명하도록 하고... 일단 이 숫자를 그냥 가져다 쓰자. 자 이제 이 모든 숫자를 다 합치면...

13.5 - 4.5 + 5 + 4 = $18M

이 트레이드로 Cards가 얻은 가치는 돈으로 환산하면 약 18M 정도 된다는 의미이다.


이제 잃어버린 유망주들의 가치를 계산해 보자.

Victor Wang은 유망주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자세히 연구한
바 있다. 이는 해당 유망주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6년 동안 소속팀으로부터 받는 연봉 대비 그의 활약도를 가지고 계산한 결과이다. 여기에서는 이를 요약한 Sky Kalkman의 표를  슬쩍 빌려와서 이용하도록 하겠다. 그 표는 아래와 같다.

Top 10 hitting prospects $36.5M
Top 11-25 hitters $25.1
Top 26-50 hitters $23.4
Top 51-75 hitters $14.2
Top 76-100 hitters $12.5
Top 10 pitching prospects $15.2
Top 11-25 pitchers $15.9
Top 26-50 pitchers $15.9
Top 51-75 pitchers $12.1
Top 76-100 pitchers $9.8
Grade B pitchers (as graded by Sickels) $7.3
Grade B hitters $5.5
Grade C pitchers 22 or younger $2.1
Grade C pitchers 23 or older $1.5
Grade C hitters 22 or younger $0.7
Grade C hitters 23 or older $0.5


Brett Wallace는 2008년 1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하였으며, 겨우 1년만에 AAA까지 올라왔다. 컨택 능력과 선구안이 매우 뛰어나며 파워는 보통으로 여겨진다. 대략 예상대로 성장해 준다면 타율 3할, 출루율 4할에 15홈런 정도로 OPS는 8할대 중반에서 후반 정도의 타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어깨는 3루수로서 보통이나, 수비 범위가 매우 좁아서 결국은 1루수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스카우트들 사이에서는 지배적이다. 어쨌거나... 미래의 모습을 정확히 알 수는 없고, 지금의 그는 그냥 BA 선정 21위의 유망주이다. 위의 표를 보면, Top 11-25 Hitter의 6년간 환산 가치는 무려 $25.1M에 달한다. 여기서 이미 Wallace 1명으로도 Holliday보다 가치가 높음을 알 수 있다.

Clayton Mortensen은 2007년 1st Supplemental 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하였으며, 역시 1년만에 AAA에 올라왔고, 올해에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도 하였다. 무브번트가 좋은 싱커를 가지고 있어 그라운드볼 유도 능력이 뛰어나나, 그 밖에는 특별한 장점이 없다. 대략 4-5선발 감으로 생각된다. 그는 Sickels의 유망주 리스트에 의하면 Grade C의 투수이며, 나이가 24세이므로, 위의 표에 의하면 그의 향후 6년간 가치는 $1.5M이다.

Shane Peterson은 2008년 2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하였다. 괜찮은 타격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역시 파워가 부족하다. CF로 쓰기에는 수비가 안되고, LF/RF로는 파워가 모자라는 전형적인 벤치 외야수로 생각된다. 올 시즌 A Palm Beach와 AA Springfield에서 .784의 OPS를 기록하고 있다. 22세의 Grade C 타자 유망주로, 위 표에 의하면 그의 가치는 $0.7M이다.

셋을 더하면, 25.1 + 1.5 + 0.7 = $27.3M이다.

Cardinals get 18M < Athletics get 27.3M

세이버메트릭스의 관점에서 본 가치 비교의 결과는 명백히 오클랜드의 승리이다.
Billy Beane 단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또 한번 좋은 트레이드를 한 것이다. 이것만큼은 인정해 주도록 하자.


그런데 문제는.... A's가 얻은 유망주의 가치는 유망주들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6년간의 예상 활약에 근거하여 계산된 것이다. Mortensen과 Wallace가 내년에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되고, Peterson이 2011년에 올라온다면 27.3M을 무려 7년에 걸쳐 나눠 받는 셈이다. 반면 Cards가 얻은 가치는 드래프트 픽의 기대값을 제외하면 모두 올 시즌에 Holliday로부터 직접 얻게 되는 활약 정도에 근거하여 계산된 것이다.

즉 다시 말하면,

Cardinals get 13M(2009), 5M(2010 드래프트)
Athletics get 27.3M(2010-2016)


이러한 시차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다.


아마도 내년부터 향후 몇 년 동안 Cardinals는 이 트레이드를 후회할 것이다. 당장 내년에 메이저리그에서 활용 가능한 유망주인 Wallace와 Mortensen을 내주었다는 것은 팀의 Depth가 크게 얇아졌음을 의미하며, 유망주 대신 FA에 의존하게 되면 특히 Pujols의 재계약이 걸려 있는 상황에서 팀의 자금사정을 무척 어렵게 만들 것이다. 만약 Holliday와 DeRosa가 올 시즌 말에 모두 FA로 팀을 떠난다면, LF와 3루 자리를 누구로 메꿀 것인가?? 팜 시스템에 이 자리를 당장 메꿔줄 만한 유망주는 없다. 이 빈 자리를 FA시장에서 돈으로 사다가 채운다면, Pujols와 재계약을 할 돈이 없게 될 것이다. 반면 트레이드로 메꾸려 한다면 팜시스템은 더욱 형편없는 상태가 될 것이다. 또한 Pineiro와 Wellemeyer가 FA가 되므로, 선발투수 2명이 필요한데... Boggs와 Garcia 두 명이 메꿔줘야 하는 상황이며, 다른 대안이나 안전장치가 전혀 없다. 혹 다른 포지션에서 부상 등으로 구멍이라도 나면 더욱 괴로운 상황이 될 것이다.


하지만,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Holliday 영입으로 확실히 증가하였다. VEB의 vivaelpujols는 이 영입 한 방으로 확률이 15% 증가했다고 보고 있다. 컨텐더에게 있어 2-3승의 증가는 진출과 탈락 여부를 가를 수 있을 만큼 큰 차이인 것이다. 참고로... Baseball Prospectus의 PECOTA adjusted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계산에 따르면 Cards의 진출 확률은 이 글을 쓰는 현재 55%이다. (이 데이터는 계속 업데이트 되므로 여러분이 클릭하실 때에는 바뀌어 있을 수도 있다.) 적어도 Holliday가 4번을 치면 앞으로 Pujols가 고의사구를 좀 덜 당하게 될 것임은 확실하지 않을까? Pujols는 올 시즌 34개의 고의사구로 압도적인 이 부분 1위이다. 참고로 고의사구 2위는 Chipper Jones와 Adrian Gonzalez로 겨우 13개에 불과하다.


플레이오프에 가더라도 물론 Phillies나 Dodgers를 상대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Carpenter - Wainwright - Pineiro - Lohse 의 선발진은 어느 컨텐더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아 보이며, Pujols - Holliday - Ludwick의 중심타선도 매우 강력하다. 최근 DeRosa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것까지 감안하면, 타선도 아주 좋은 모양새를 갖추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우타자가 너무 많다는 지적을 할 수 있겠지만, Pujols는 좌우 가리지 않고 잘 치고, Ludwick과 Holliday는 특이하게도 오히려 우완투수에 더 강한 우타자들이므로, 특별히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전에도 주장한 바 있지만, Carpenter가 요즘처럼 건강하게 공을 잘 던지는 일은 앞으로 다시 보기 어려울 수 있다. 아마도 내년 시즌의 대부분을 DL에서 보내게될 확률이 높아 보이며, 내후년은 더더욱 기약할 수가 없다. Pujols는 올해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Pineiro는 NL 선발투수 중 TOP 10 안에 들 정도로 정말 잘 던지고 있고, Wainwright 역시 이대로 가면 그의 커리어 시즌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이런 해야말로 도박을 걸어볼 만한 해가 아닌가?? 아니, 도박을 걸어야만 하는 해가 아닐까???

Wallace, Mortensen, Peterson은 두 달 반 동안 선수 하나를 빌려 쓰는 대가로는 정말 심하게 비싸다. 특히 개인적으로 Mortensen을 좋아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더욱 크다. 하지만... 이 블로그에서 여러 번 주장했듯이.. 올해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모험을 걸어볼 만한 해이다. 특히 지금의 선발진이라면... 플레이오프에서 어느 팀과 붙어도 해볼 만 하다고 본다. 유망주를 모으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때로는 우승을 위해 과감하게 지르는 것도 필요한 것이다. 이 트레이드는 엄청난 대가에도 불구하고 해 볼 만한 트레이드였다고 본다. John Mozeliak 단장의 대담함을 높이 사고 싶다.


ps. Troy Glaus는 이제 자리가 전혀 없으므로, 다음주 안에 어디로든 트레이드 될 것이다. 또한, 싱커볼 전문 유망주인 Mortensen의 트레이드로 인해, 안그래도 아들의 트레이드로 심기가 불편한 Dave Duncan 투수코치는 더욱 많이 삐질 것으로 생각된다. Duncan 투수코치는 지난 Spring Training에서 Mortensen의 싱커를 크게 칭찬한 바 있었다. 반면, Duncan 트레이드 때 불만스런 모습이었던 La Russa 감독은 이 트레이드에 아주 아주 흡족해하고 있다.


<추가 수정>
몇 시간이 지나서 글을 다시 읽어보니... 계산에 약간의 오류가 있었다.

Matt Holliday가 Chris Duncan을 대체하여 얻는 WAR의 증가분은 2.3 - (-0.3) = 2.6이 된다. 위의 글에서는 2.9로 계산하였는데... 2.6이 맞다. 따라서 Holliday 영입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증가하는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2.6 WAR x 4.5M = 11.7M이 된다. 원문에서는 이를 13.5M으로 계산했으므로 $1.8M의 오차가 생긴다. 즉, Cardinals가 이 트레이드로 얻은 전체 가치는 원문에서 쓴 $18M이 아니라 $16.2M이 된다. 안타깝지만 내준 유망주들의 가치 총합과의 차이가 더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도 이 시점에서 이런 비싼 트레이드가 꼭 필요했다는 주장에는 변화가 없다. 지금은 올인하는 것이 마땅한 때이다. 비록 피해가 크더라도 말이다.


<추가 수정 2>
DeRosa 트레이드 마무리에 대한 글을 쓰면서... FCF를 구할때 할인하여 계산하듯이 유망주의 미래 가치도 할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BtB의 Sky Kalkman이 제시한 8%의 할인률을 단순히 곱해 주면... Oakland가 얻은 가치는 27.3M이 아니고 25.1M이 된다. 여전히 원문의 결론에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차이는 다소 줄어들었다. 할인율을 보다 정확하게 적용하려면 value를 6년에 걸쳐 다시 breakdown 해야 되는데... 여기서는 생략하겠다. 좀 더 정밀하게 해보려고 하면 밑도 끝도 없이 작업량이 늘어나다 보니 아직은 부담스럽다. 너그러이 봐 주시길...

Posted by FreeRedbird
:

Chris Duncan : 삼진당하고 헬멧을 던지는 이런 모습도 더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Julio Lugo


Cardinals와 Red Sox가 트레이드를 단행하였다.

Cardinals get :
Julio Lugo와 그의 연봉 전액(2010년까지 약 $13.5M)


Red Sox get:
Chris Duncan
현금 혹은 PTBNL(Player To Be Named Later)



나는 Red Sox의 팬이 아니지만, Theo Epstein 단장이 이끄는 Red Sox 구단 프런트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다. 물론 Garciaparra 같은 프랜차이즈 스타를 팀에서 방출하여 팬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지만, 지난 5년 동안 네 번의 플레이오프 진출과 두 차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낸 것도 사실이다. Theo Epstein은 리그 최상급의 강력한 메이저리그 팀을 구축했을 뿐 아니라, 팜 시스템도 아주 탄탄하게 일궈 놓았다. 주전들의 줄부상 같은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향후에도 5년 이상 계속해서 매우 유력한 컨텐더로 남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30개 구단 중 구단 프런트가 가장 일을 잘 하고 있는 구단이라고 본다. 단지 돈이 많아서 Red Sox가 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다는 생각은 완전한 오해이다. Red Sox는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전통적인 스카우팅과 세이버메트릭스를 가장 잘 조화시키고 있는 구단이며, 돈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줄 아는 구단이기도 하다.


뜬금없는 타 구단 칭찬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이러한 Theo Epstein의 몇 안되는 실패작 중 하나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 Julio Lugo이다. Red Sox가 Julio Lugo와 계약한 것은 2006년 12월의 일이었는데, 당시 FA였던 Lugo를 4년 $36M에 계약한 것이다. 계약 당시에 이미 오버페이 논란이 있었던 이 계약은 시간이 지나면서 재앙으로 드러났다. 계약 후 현재까지 Lugo의 공격 스탯은 .251/.319/.346에 불과하였고, 한때 뛰어났던 수비도 평균이하로 추락하여 몸값만 비싸고 별 장점이 없는 플레이어가 된 것이다. 올 시즌 유격수로서 그의 UZR/150은 무려 -43.2인데, 뛴 경기 수가 많지 않다보니 작은 샘플 사이즈로 인해 과장된 면이 있어 보인다. 2007년에 UZR/150이 4.3, 2008년에 -2.6이었으므로 비슷하게 나빠진다면 올해의 UZR/150은 대충 -5~-10 사이가 되지 않을까 싶다.

Red Sox는 Julio Lugo를 이미 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선수를 방출하기 위한 예비 조치로 10일간의 유예 기간을 갖게 된다. 10일 안에 트레이드되지 않으면 방출하거나 마이너리그에 내려보내야 한다.) 처리한 상태였으므로 Lugo와의 결별은 시간 문제였다. 며칠 전 다른 모든 구단에 "Lugo의 모든 연봉을 떠안을테니 제발 3류 유망주(a fringe prospect)라도 주고 데려가라"는 메시지를 보냈을 만큼, 그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Lugo를 팀에서 내보내려고 하고 있었다.



한편, Chris Duncan은 잘 알려진 대로 Cardinals의 투수 코치 Dave Duncan의 둘째 아들이다. 2006년 시즌 중반 메이저리그에 올라와서 314타석에서 .293/.363/.589(OPS .952), 22홈런의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및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월드시리즈에서 그의 형편없는 외야 수비가 TV를 통해 전세계에 널리 알려지긴 했지만... 파워와 선구안은 수준급이었다. 한마디로 제 2의 Adam Dunn이 나타난 것 같았던 것이다.

그러나... 2007년 시즌 중반부터 그는 심각한 타격 슬럼프에 빠졌고, 이후 전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결국 2008년에 그가 목디스크 및 허리디스크에 시달리고 있음이 밝혀졌고, 그는 목에 티타늄 디스크를 삽입하는 대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되었다. 이 수술은 야구선수에게 행해진 것으로는 전례가 없는 것이었고, 다시는 야구를 할 수 없을 가능성도 있다고 이야기할 만큼 위험한 수술이었다.

다행히 수술 후 재활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Chris Duncan은 2009년 Spring Training에서 뛰어난 타격감을 과시했다. 그리고 4월 한 달 동안 .304/.417/.522 (OPS .939)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때까지만 해도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되어가는 것 같았다.

하지만 5월부터 다시 바닥을 모르는 추락이 시작되었다.
5월 .227/.289/.386 (OPS .675)
6월 .224/.318/.289 (OPS .607)
7월 .037/.257/.037 (OPS .294)

그는 수비력이 좋지 않은 LF이므로(커리어 통산 UZR/150이 -8.5이다.), 나쁜 수비를 상쇄할 수 있을 정도의 타격이 되지 않으면, 그를 25인 로스터에 유지할 아무런 명분이 없다. NL에는 DH가 없으므로... 더더욱 그의 설 자리는 없었다.


이렇게 해서 두 팀은 서로 그다지 필요없는 두 선수를 맞바꾸게 되었다.

Red Sox 입장에서 보면... Jed Lowrie가 복귀하는 마당에 Lugo는 어차피 쓸모가 없었으므로, 트레이드로 누구라도 받을 수 있다면 밑질 것은 없었다. Chris Duncan은 2007년 중반 이후로 그의 거의 유일한 툴이었던 파워를 잃어버렸지만, 그리고 실질적으로 그의 유일한 포지션은 DH 뿐이지만, 그래도 밑질 것은 없는 것이다. 아마 아무도 Lugo의 트레이드를 제안하지 않았더라면 공 1박스, 배트 1박스와도 바꾸려고 했을 것이다. 혹시라도 Chris Duncan이 2006년의 홈런 파워를 되찾게 된다면, 그를 값싼 DH/1루 백업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어도 그만이고...

과거 2006년 말에 John Sickels가 Duncan을 Brian Daubach과 비교한 적이 있었다. Duncan이 예전의 타격 실력을 조금이라도 회복하여 Daubach만큼만 될 수 있어도 Red Sox는 충분히 만족할 것이다.


Cardinals 입장에서 보면... 둘 다 올해 삽질을 거듭하고 있고, 특히 좌완투수에게는 똑같이 쥐약인 Duncan과 Ankiel을 동시에 데리고 있을 이유가 전혀 없었다. Duncan은 대타요원으로도 제 몫을 못하고 있으므로.. (엊그제 9회에서 대타로 나와서 병살타로 팀의 마지막 기회를 말아먹은 기억이 생생하다...-_-) 어떻게든 팀을 업그레이드할 방법이 있다면 방출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Lugo는 그다지 기대할 것은 없는 플레이어이지만, 2루를 맡고 있는 Skip Schumaker가 좌완투수 상대로 OPS .562의 형편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므로, 2루 플래툰 및 내야 백업 요원으로 활용하면 Duncan을 데리고 있을 때보다는 좀 더 짜임새 있는 로스터가 될 것이다. 게다가 내년까지 모든 연봉을 Red Sox에서 전액 부담하므로, 삽질만 계속할 경우 그냥 방출해 버려도 그만이다. 즉 Cardinals 입장에서도 밑져야 본전인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Lugo로 인해 Joe Thurston의 출장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상당히 만족스러울 것 같다. Thurston은 오늘도 9회말 1사에서 병살 처리해야 하는 공을 홈에 던지는 바람에 결국 4-3으로 역전패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이넘은 야구 센스라는 게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이 트레이드에 대한 세이버메트릭스적인 분석은 생략하겠다. 현 시점에서는 둘 다 마이너스 WAR를 기록하고 있기에, 별로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둘 다 -0.3 WAR으로 삽질의 수준이 비슷하긴 하다...  -_-;;;


다만 우려되는 일은 Mozeliak 단장 및 구단 프런트와 La Russa 감독/Dave Duncan 투수코치와의 관계가 악화하는 것이다. 자기 아들이 트레이드 되는 것을 좋아하는 아버지는 없을 것이므로... Dave Duncan 코치가 삐질 것이라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또한, 바로 엊그제 인터뷰에서 병살타 친 Chris Duncan을 열과 성을 다해 변호하던 Tony La Russa 감독도, 하루만에 Chris Duncan이 트레이드되어 머쓱해지게 되었다. 안그래도 작년부터 감독과 단장 사이에 잡음이 조금씩 들리고 있는데... 올 시즌이 끝나면 La Russa 감독 및 Duncan 코치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과연 이들과 재계약을 할지 주목된다.


둘 다 새로운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FreeRedbird
:

Cardinals가 트레이드를 통해 Indians의 Mark DeRosa를 영입하였다.

Cardinals get : Mark DeRosa(2B/3B/LF)
Indians get : Chris Perez(RHP), PTBNL(Player To Be Named Later)



Mark DeRosa

Troy Glaus가 지난 겨울의 수술 이후 올 시즌 한 게임도 나오지 못하고 있고, 현재 그의 상태는 "타격은 가능하나 공을 던지는 것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후반기에 복귀하더라도 3루수로 출장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루에는 Pujols가 이미 있고, NL에는 지명타자가 없으므로... 그동안 Cards가 Glaus를 조심스럽게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았다는 루머가 돌고 있었다.

팀은 그동안 Joe Thurston을 주로 3루에 기용해 왔으나, 원래 포지션이 2루수였던 Thurston의 3루 수비는 재앙 수준이었다. 특히 송구가 좋지 않아 1루 오른쪽으로 자꾸 공을 던져서 1루수 Pujols를 종종 타자주자와 충돌 위험에  빠뜨렸기 때문에 팬들로부터 많은 원성을 들어 왔다. 4월달에 반짝했던 Thurston의 타격도 이제 .230/.335/.371로 원래의 모습으로 추락하였기 때문에, 3루수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Mark DeRosa는 팀에 합류하는 대로 곧바로 주전 3루수로 기용될 것이다. 그의 타격이 Thurston보다 나은 것은 말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그의 3루 수비는 커리어 통산 UZR/150이 -7.7로 평균 이하이지만, Thurston은 -8.7이었으므로, 어쨌든 수비조차도 업그레이드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좌완 선발을 상대로는 3루에 Khalil Greene을 기용하고 좌익수에 DeRosa를 출장시키는 타선을 짤 수도 있다. Chris Duncan 대신 DeRosa가 좌익수를 맡는 경우의 수비 업그레이드에 대해서는 역시 논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Duncan은 수비로 보면 메이저리그 최악의 외야수 중 하나이다..) 향후에 기적이 일어나 Troy Glaus가 3루수로 복귀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DeRosa는 2루수나 좌익수로 언제든 포지션을 옮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Mark DeRosa의 올 시즌 성적은 .270/.342/.457이다.  .342의 출루율은 Cardinals 타선에서 Pujols, Schumaker, Brandan Ryan 다음으로 좋은 것으로, 그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타순은 Pujols 앞의 2번이 아닐까 싶다. 또한 그는 좌완투수를 상대로 .339/.409/.661 (OPS 1.070)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데, Cardinals는 좌완투수를 상대로 .228/.308/.359 (OPS 667)의 형편없는 공격력을 보여 왔으므로(메이저리그 전체 29위이며, NL 꼴찌) DeRosa의 가세는 특히 좌완투수를 상대할 때 더욱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래저래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Chris Perez

Chris Perez는 2006년 1st Supplemental Round 지명(전체 42순위)으로 Cardinals에 입단하였다. 작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였으며, 올해 성적은 1승 1패 4.18 ERA이다. FIP는 4.45인데, K/9 비율이 11.41로 높지만 BB/9 또한 5.70으로 높다는 것이 문제이다. 95마일의 강속구를 가지고 있으며 무브먼트도 좋은 편으로 일찌감치 "미래의 클로저" 감으로 꼽혀 왔다. 제구력만 다듬을 수 있다면 좋은 클로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Indians의 불펜은 현재 엉망진창이므로... Perez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Cards 팬의 입장에서 Perez를 잃은 것은 물론 아쉬운 일이나, 구단에서 가장 자원이 풍부한 분야가 바로 우완 릴리버이므로,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한다면 우완 릴리버를 내주는 것이 옳다. 같은 우완 릴리버라면 Motte나 McClellan도 있지만... 받는 Indians 쪽에서도 이왕이면 잠재력이 가장 큰 Perez를 원했을 것 같다.

그리고... 최근들어 그의 패스트볼 구속이 감소하고 있었다는 부분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작년 시즌 Perez의 패스트볼은 평균 95.5마일이었으며, 종종 97-98마일을 찍곤 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평균 94마일로 1.5마일이 떨어졌을 뿐 아니라, 최고구속도 95-96마일에 머무르고 있다. 이러한 구속 저하는 앞의 Wellemeyer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팔꿈치 부상의 전조인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우려해야 할 부분이다. 어쩌면 Motte나 McClellan보다는 Perez를 내보내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일지도 모르겠다.


이 트레이드의 승패를 결정짓는 변수는 역시 PTBNL이다. Perez와 함께 누가 가느냐에 따라 중요해 보인다. 만약 DeRosa를 데려오면서 Perez와 듣보잡 1명을 내준다면... 좋은 트레이드라고 본다. 특히 DeRosa는 아마도 올 시즌이 끝나면 Type B FA가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보상 픽을 받아서 내년 드래프트의 Supplemental Round에서 Perez와 유사한 수준의 유망주를 지명할 수 있다면 밑질 것이 없는 트레이드이다. PTBNL이 변수지만 일단은 John Mozeliak 단장에게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잘했다.

이 트레이드로 인해 최근 루머가 무성하던 Matt Holliday 딜은 실현 가능성이 다소 낮아졌다. Rudwick과 Ankiel 중 적어도 한 명은 빨리 페이스가 살아나 줘야 되는데....

Posted by FreeRedbird
:
명색이 Cardinals 팬 블로그인데 요즘 카즈 소식을 너무 안 다룬 것 같아서 조금 써 볼까 한다.
최근 발생한 이런저런 루머 및 로스터 이동을 살펴보자.

<루머>

Cardinals, Khalil Greene을 트레이드 시장에 매물로 내놓다.


Khalil Greene

루머 링크
오프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된 Khalil Greene은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삽질을 거듭해왔다.
그의 slash stat은 .210/.287/.310 (OPS .597)에 불과하며, 수비 역시 UZR/150이 현재 -17.8에 이를 만큼 좋지 않다. 수비 스탯은 논란의 여지가 많으나, 올 시즌 그의 Range가 비정상적으로 작아 보인다는 점에는 많은 이들이 동의하고 있다.

문제는 Khalil Greene이 일종의 정신병적 불안(Anxiety)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이며 자해("he has several times punished himself physically")까지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 언론인 St. Louis Post-Dispatch의 보도에 따르면, 그의 정신 불안 및 자학 분위기는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고 한다. 안좋은 성적이 그의 "불안"을 부추기고, 정신적으로 불안해지면서 성적이 더욱 나빠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La Russa 감독은 그에게 육체적, 정신적인 휴식을 주기 위해 선발 유격수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그의 보직을 전환한 바 있다. 이런 플레이어를 과연 데려갈 팀이 있을까? 올 시즌 그의 연봉은 650만 달러인데... 대부분의 연봉을 Cardinals가 부담하지 않는 이상 트레이드는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위 기사의 마지막 부분을 보자.

Greene admitted to feeling increasingly overwhelmed by his situation and did not dispute accounts that he has several times punished himself physically.

Several team members have expressed concern about the degree of Greene's self-punishment.

"That's the way it's always been," Greene said, referring to his condition's compulsive nature. "It's not rational. It's not something I think as an intelligent thinking human being. ... I understand the disorder of it. It just doesn't help."


Greene은 그가 처한 상황에 의해 점점 압도되고 있음을 인정했으며, 그가 여러 번 자기 자신을 자해한 일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여러 동료 선수들은 그의 자해 수준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다.

Greene은 그가 처한 상황의 강박적인 본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것(자해)은 언제나 그런 식이었다. 그것은 이성적인 일이 아니다. 지성을 가진 인간이 생각할 일은 아니다. 나는 그것의 부조리함을 이해하고 있다. 그건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



그는 작년에도 성적 부진이 계속되자 주먹으로 엉뚱한 물건을 쳐서 팔을 크게 다침으로써, 시즌 중반에 자기 스스로 시즌아웃 된 바 있다. 올해에도 그가 경기 후에 자해로 피를 흘리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 동료 선수들이 이미 나오고 있다. -_-;;;

Mozeliak 단장은 어쩌다 이런 문제아를 데리고 왔는지... 헐...


Cardinals, 트레이드를 통해 3루수를 영입할 가능성.


Mark DeRosa

루머 링크 1
루머 링크 2

Troy Glaus의 공백이 장기화되고, 도대체 언제 복귀할 지도 오리무중인 상황에서... 외부에서 3루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현재까지 카즈의 3루 자리에는 Joe Thurston, Brian Barden, Tyler Greene 등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땜빵으로 출전해 왔는데... 이 3루수들의 성적은 오늘 현재 .253/.323/.414 (OPS .737)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에서 OPS 기준 19위이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들로 돌려막은 것 치고는 그럭저럭 봐 줄 만한 성적이긴 하나... Brewers 및 Cubs와 지구 선두다툼을 벌이기에는 역시 좀 불만이며, 대부분의 경우 유틸리티 플레이어들은 너무 많은 출전으로 약점이 많이 노출되면 성적이 추락하는 경향이 있다.

영입 대상 3루수로는 Mark DeRosa, Garrett Atkins, Melvin Mora, Adrian Beltre 등의 이름이 떠오르고 있는데... 이중 가장 현실적인 선택으로 떠오르고 있는 플레이어가 Mark DeRosa이다. 이미 소속팀 클리블랜드가 그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은 상태인 데다, 연봉이 $5.5M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서 하반기에 Glaus가 복귀하더라도 2루수나 외야수로 선발 출장이 가능하다는 여러 장점이 있다.

팀은 DeRosa 영입 가능성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는데, 실제로 트레이드를 하거나 하지 않거나 간에, 딜이 성사되기 전까지는 말을 아끼는 것이 바람직한 태도라고 본다.


Jake Peavy 영입이 가능할까?




최근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Jake Peavy 영입 시도가 Peavy 본인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되었다. 투수 유망주 Aaron Poreda를 중심으로 한 화이트삭스의 유망주 패키지는 지난 오프시즌에 논의되던 여러 종합선물세트 들에 비하면 격이 떨어지는 것으로, 아마도 샌디에고의 Kevin Towers 단장은 오프시즌에 트레이드를 하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울 것 같다.

어쨌거나... 이렇게 Peavy 트레이드의 가격(?)이 다소 낮아짐에 따라 언론이나 팬들 사이에서 Jake Peavy 영입 주장이 다시 솔솔 흘러나오고 있는데... 역시 문제는 남아있는 그의 연봉이다.
올해 연봉은 8M이며... Cot's Baseball Contracts 사이트를 참고하면...
'10:$15M, '11:$16M, '12:$17M, '13:$22M club option ($4M buyout)

그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지고 있으므로, 바보가 아닌 이상 2013년의 옵션을 당장 실행하는 것을 트레이드 조건으로 걸고 넘어질 것이다. 따라서 그를 영입하는 팀은 2010~13년의 4년 동안 무려 $70M의 연봉을 지불해야 한다. 투수와의 고액 장기계약은 그 자체로 리스크인데다, Jake Peavy의 소위 Max-effort 투구폼에 대해서는 내구성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되어 온 상태이다.

만약 카즈가 어떤 식으로든 유망주 몇 명을 내주고 Peavy를 영입한다면... 예를 들어 2011년의 연봉은 다음과 같게 된다.

Albert Pujols 16M
Chris Carpenter 15M
Kyle Lohse 11.88M
Yadier Molina 5.25M
Adam Wainwright 6.5M
Jake Peavy 16M

6명의 플레이어에게 7000만 달러가 묶이게 되는 것이다. 만약 그때까지 Ryan Ludwick이 팀에 남아 있다면 그도 제법 큰 돈을 받고 있을 것이다. 페이롤이 대략 100M 정도라고 하면 로스터의 나머지 17명을 2000만 달러 정도만 가지고 짜야 되는데... 만만찮은 작업이다.

더욱 큰 문제는 2012년이다. Carpenter의 옵션은 거부할 것으로 보이지만, Peavy의 옵션이 트레이드와 동시에 실행될 것이므로...

Jake Peavy 22M
Kyle Lohse 11.88M
Adam Wainwright 9M (옵션 실행 가정)
Yadier Molina 7M (옵션 실행 가정)
Albert Pujols 30M(???)

2012년은 Albert Pujols가 새로운 계약을 하게 되는 첫 해이다. 그가 FA시장에 나가게 되면 연간 3000만 달러는 가볍게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므로... (Fangraphs의 분석에 의하면 그의 2008년 성적을 FA시장의 몸값으로 환산하면 무려 $40M 이다) 홈 팀이라고 좀 봐 줘서 연간 30M 정도에 연장 계약을 해 준다면 참 다행인 상황이다. 그렇다고 하면... 위의 5명에게만 무려 80M의 연봉이 지불되게 된다. 게다가 2012년이 되면 Colby Rasmus가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얻게 된다. 카즈가 양키스도 아니고... 이렇게 되어서는 구단주가 로또라도 되지 않는 이상 팀을 꾸려 나갈 방법이 없다.

Peavy는 포기하고 다른 대안을 찾는 것이 좋을 것이다.


<로스터 이동>

Rick Ankiel(OF) : DL(부상자 명단) --> ML 25인 로스터


Rick Ankiel

Rick Ankiel은 수비 도중 전력질주 후 펜스에 정통으로 머리를 부딪히는 사고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고, 계속해서 몸 여기저기가 쑤신다고 하여 앞으로도 얼마간 DL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었다.

그러나, Royals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 전에 갑자기 DL에서 25인 로스터로 복귀하여 오늘(미국시간 5/24) 게임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하였다. 기록은 4타수 1안타(2루타).

아마도 5월들어 리그 최하위 수준으로 갑자기 떨어져버린 빈곤한 공격력을 보강하기 위한 조치인 것 같다. Cardinals의 5월 공격 Stat을 보면... 이 경기를 포함해서 21게임에서 71득점. 경기당 3.38점의 저조한 모습이다. Slash Stat으로 봐도 Avg/Ops/Slg = .224/.285/.388로 팀 OPS가 .673에 불과하다. 5월 팀 OPS는 NL 14위로, Cardinals보다도 팀 OPS가 떨어지는 팀은 Giants(.650), Padres(.630) 뿐이다.

Tony La Russa 감독은 앞으로 (적어도 당분간) Ankiel을 우익수로 기용할 뜻을 밝혔는데... 이제라도 정상적인 수비 기용이 이루어져 다행이다. 어느 면으로 보더라도 Rasmus가 Ankiel보다 CF 자리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Tyler Greene(SS/Infield UT) : ML --> AAA Memphis


Tyler Greene

공격력 강화를 위해 Ankiel을 빨리 복귀시킨 것은 그럭저럭 이해할 수 있는 결정이지만, 그 결과 Tyler Greene이 마이너리그에 내려가게 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

Tyler Greene은 최근들어 부쩍 유격수 선발 출장이 잦아지고 있었으며, 타격 성적도 .263/.300/.500 으로 우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더욱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의 빠른 발과 뛰어난 수비였다. 신인으로서는 나무랄 데 없는 활약을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결정이 이루어진 배경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Ankiel의 몸 상태를 아직 알 수 없으니, Nick Stavinoha(OF)를 로스터에 남겨 두자는 의도인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면 투수를 한 명 줄이면 되지 않는가? 안그래도 요즘 선발 투수들이 이상하리만치 잘 던지고 있는데... 구원투수를 무려 8명이나 데리고 다닐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 메이저리그에서 현재 13명짜리 투수진을 운영하고 있는 팀은 카즈가 유일할 것이다. 이것은 로스터 낭비라고밖에 할 말이 없다. 역시 Brad Thompson을 마이너로 내려보냈어야 했다.

이렇게 13인 투수진이 유지되면서... 벤치에는 Stavinoha(LF/RF), LaRue(C), Khalil Greene(IF UTIL), Joe Thurston(IF UTIL) 이렇게 네 명만이 남아 있게 되었다. 이럴 바에야 돌글러브의 Stavinoha보다는 수비가 되는 Shane Robinson을 메이저에 남겨두는 것이 차라리 나았는데... 어쨌든 4명짜리 벤치는 너무나도 비상식적인 로스터 운용이다.

결국 AAA로 돌아가기는 했지만... Tyler Greene은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2005년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30순위) 지명자로서, 그동안 지나치게 많은 삼진을 당하며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여 왔지만.. 작년부터 조금씩 나아지더니 올해 괄목할 만한 발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Khalil Greene이 떠난 뒤 내년 주전 유격수는 Tyler Greene이 차지할 지도 모르겠다.


Brett Wallace(3B) : AA Springfiled --> AAA Memphis


Brett Wallace (사진 : Brian Walton)

David Freese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Brett Wallace가 AAA로 승격되었다. 22세의 그는 작년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3순위) 지명자로, 1년도 채 안되어 AAA까지 온 것이다.

Cardinals는 최근들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유망주들을 프로모션시키는 구단으로 변모해 왔다. 작년 시즌에도 2007년 드래프트 출신인 Clayton Mortensen이 1년만에 AAA에 도달한 케이스가 있었으며, P. J. Walters, Jess Todd, Jon Jay 등도 매우 빠른 속도로 AAA에 도달하였다. Low A 급의 마이너리거가 뛰어난 성적을 올리면 시즌 말미에는 AA에 올라가 있을 정도로.. 1년에 2개의 리그를 넘는 일이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다. 거의 모든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 로스터가 해당 리그에서 가장 어린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을 만큼, 카즈 프런트의 공격적인 마이너리그 운용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공격적인 유망주 관리는 그 결과가 엇갈리고 있는데... 작년의 Jess Todd나 David Freese와 같이 상위 리그에 잘 적응하고 유망주로서의 가치가 올라간 경우가 있는가 하면, Tyler Herron과 같이 삽질을 거듭하며 오히려 발전이 더디게 된 경우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Brett Wallace는? 작년에 드래프트되어 작년 말에 이미 AA에 갈 만큼 작년에도 공격적으로 프로모션되었다. 이러한 조치에 Wallace는 성적으로 대답하였는데... AA에서 .367/.456/.653으로 무려 1.109의 OPS를 기록한 것이다. 올 시즌 OPS는 AA에서 .840, AAA로 승격된 뒤에는 .849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는, 적어도 타격 면에서는 신속한 프로모션이 좋은 쪽으로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

다만 문제는 수비인데... 3루 수비가 불안하다는 점이 계속 지적되고 있으므로... 마이너리그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면서 수비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 수 있겠으나, 빠른 프로모션으로 인해 그러한 부분이 다소 소홀히 되고 있는 듯 하여 아쉽다.

올 시즌이 끝나면 Troy Glaus와의 계약도 끝나게 된다. Glaus는 오프시즌에 수술을 받은 후 현재까지도 재활 운동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고, 게다가 약물 복용 사실이 밝혀지기까지 해서 사실상 앞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야구를 할 수 있을지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구단이 Brett Wallace를 빠른 속도로 승격시켜 벌써 AAA에 도달시켰다는 것은,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주전 3루수를 그에게 맡길 수도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팜 출신의 젊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로스터를 채워가는 모습은 참 흐뭇한 광경이지만... Wallace가 3루를 맡게 되면 내야 수비가 더욱 안좋아질 것이다. 최근 카즈 프런트가 자꾸 공격력을 위해 수비를 희생시키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약간 우려스럽다. (Schumaker의 2루수 전업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Casey Mulligan(RP)  A Quad Cities --> A+ Palm Beach


Casey Mulligan : 제 2의 Jason Motte??

고작 구원투수 한 명이 싱글 A에서 하이싱글 A로 올라간 것이 뭐 대단한 뉴스거리냐고 할 수도 있지만... 카즈팬이라면 무척 흐뭇한 일일 것이다. Casey Mulligan은 원래 2006년 드래프트 22라운드에서 포수로 지명되어 입단했으나, 작년 시즌 중반에 구원투수로 전업하여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그의 성적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이다. 18.2이닝에 달랑 1자책점으로 ERA는 0.48이며, 무려 35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겨우 5개를 허용했다. 피안타율은 .132에 불과하며, FIP는 0.25이다..!! 팬들은 제 2의 Jason Motte라며 열광하고 있다. 이제 겨우 하이싱글A이므로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의 나이 또한 21세에 불과하므로 25세에 전업한 Motte보다도 오히려 발전 가능성이 많다고 할 수 있다.

Mulligan의 이야기는 따로 포스팅할 계획이므로...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다. 항상 이런 이야기가 재미있지 않은가? 투수에서 외야수로 전업한 Rick Ankiel이라든지... 이렇게 포수에서 투수가 된 선수라든지...
Posted by FreeRedbird
:
Brendan Ryan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15-day DL에 올랐다.


Brendan Ryan

굳이 "mild hamstring strain"이라고 mild를 쓴 걸 보면 정말 별 거 아닌 부상인 모양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DL에 보낼 수밖에 없었던 것은... Khalil Greene 역시 오른 팔 부상으로 Day-to-Day 상태이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25-man Roster를 투수 13명, 타자 12명으로 비정상적인 구성을 해 놓고 있는 상태에서 middle infielder를 두 명 씩이나 벤치에 둘 수 밖에 없다면... 벤치 운용은 고사하고 타선 짜기도 힘들어진다. Khalil Greene과 Brendan Ryan 둘 중 하나를 DL에 보낸다면... 당연히 Ryan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서...

Tyler Greene(SS) : AAA Memphis --> ML St. Louis


Tyler Greene은 마침 포지션도 middle infielder이고... 이미 40-man Roster에 올라 있으므로 이럴 때 메이저리그에 올리기에는 아주 적합하다. 게다가 올 시즌 AAA에서 .296/.412/.423 으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었다. 아마도 그가 이번에 메이저리그에 머무르는 기간은 15일 뿐이겠지만, 결국 언젠가는 그가 Brendan Ryan을 완전히 대체할 것이다.

Donovan Solano(2B/SS) : AA Springfield --> AAA Memphis


Tyler Greene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Donovan Solano가 AAA로 올라왔다. 올 시즌 그의 AA 성적은 .222/.300/.270으로 허접하지만 딱히 대안이 없었던 것 같다.

Pete Kozma(SS) : A+ Palm Beach --> AA Springfield


2007년 고졸신인으로 1라운드 지명이었던 Kozma... 벌써 AA라니 무척 빠르다. 물론 그 해에 역시 1라운드 지명이었던 Rick Porcello는 이미 메이저리그에 가 있지만... 그건 Porcello가 특이한 케이스인 것이고. A+에서 Kozma의 slash stat은 .315/.381/.384로 우수한 편이었다. Palm Beach가 속해 있는 Florida State League가 투수에게 유리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리그임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문제는 수비가 뛰어난 것으로 인정받던 그가 올해 유난히 에러를 많이 내고 있다는 것인데...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Posted by FreeRedbird
: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Blaine Boyer를 25-man(Active) Roster에 포함시키기 위하여, 3루수 David Freese가 AAA Memphis로 내려갔다.

 
David Freese

이렇게 되어 25-man Roster에는 투수가 13명이나 있게 되었는데... 투수 12명 포함 로스터는 이해할 수 있지만 투수 13명 포함 로스터는 벤치가 너무 허전해서 좋지 않아 보인다. 당장 21일 게임에서 투수인 Adam Wainwright가 대타로 나서는 일이 벌어진 것을 보면 벤치 플레이어가 얼마나 부족한지 알 수 있다.

Cardinals 25-man Roster (미국시간 4/21 현재)

Pitchers (13)
Adam Wainwright
Kyle Lohse
Todd Wellemeyer
Joel Pineiro
P.J. Walters
Mitchell Boggs
Ryan Franklin
Chris Perez
Jason Motte
Dennys Reyes
Trever Miller
Kyle McClellan
Blaine Boyer

Catchers (2)
Yadier Molina
Jason LaRue

Infielders (6)
Albert Pujols
Skip Schumaker
Khalil Greene
Brian Barden
Joe Thurston
Brendan Ryan

Outfielders (4)
Ryan Ludwick
Rick Ankiel
Chris Duncan
Colby Rasmus
Posted by FreeRedbir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