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d Thompson : 어느 날 경기에서 난타당한 뒤 "개를 한 마리 찾아내서 발로 차고 싶다"라는 발언을 하여 "Puppy Kicker"라는 별명을 얻었다.

어제 Jarrett Hoffpauir가 웨이버 공시 도중 클레임되어 Toronto Blue Jays로 이적한 바 있었다. 오늘은 세 건의 40인 로스터 관련 발표가 추가로 있었다. Brad Thompson이 구단에서 방출(release)되었고, Joe Thurston과 Matt Scherer는 40인 로스터에서 빠지게 되었다(outright).

그리고... 며칠 전의 일이지만... Brian Barden이 역시 구단에서 방출되었다.

관련 소식 링크(Derrick Goold)

Brad Thompson은 뛰어난 체인지업과 80마일대 중반의 그저 그런 싱킹 패스트볼, 그리고 매우 허접한 커브와 슬라이더를 가지고 2005년부터 Cardinals의 롱 릴리버 및 땜빵 선발로 활약해 왔다. 5년간의 통산 성적은 385 2/3 이닝에서 4.89 FIP, 4.84 ERA, 4.20 K/9, 2.73 BB/9 이고, Value로 보면 5년 통산으로 -0.1 WAR를 기록하였다. 한 마디로 말해 Replacement Level 투수의 전형이었던 것이다. 대부분의 팀들이 롱릴리프를 Replacement Level 투수에게 맡기고 있으므로, Brad Thompson은 조만간 다른 팀과 어렵지 않게 계약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Replacement Level 투수는 말 그대로 쉽게 대체 가능하므로, Cardinals 역시 보다 MLB 최저 연봉 수준의 다른 투수(아마도 Walters 같은 3류 AAA 유망주 혹은 Evan MacLane와 같은 저니맨)로부터 비슷한 퍼포먼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Thurston과 Scherer는 3일간의 웨이버 공시 기간 동안 아무도 데려가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무사히(?) 40인 로스터에서 빠지면서 구단에 계속 남게 되었다.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작년 이맘때 Matt Scherer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면서 Luis Perdomo를 그냥 방치했다가 Rule 5 Draft를 통해 빼앗긴 것은 참 어처구니없는 선택이었다. 올해 이런저런 트레이드로 우완 릴리버 자원이 크게 감소한 것을 생각하면... 이럴때 Perdomo라도 AAA에 남아 있었다면 당장 내년 시즌에 활용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Joe Thurston은... 뭐 딱히 할 말이 없다. Replacement Level에 가까운 성적도 성적이지만... 워낙 수비와 주루에서 본헤드 플레이를 너무 많이 한 터라 현지 팬들에게는 거의 공공의 적이 된 상태이다. 재계약은 절대 하지 말고, 새로운 유틸리티맨을 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

현재 40인 로스터에는 총 35명이 있으며, 명단은 아래와 같다.
굵은 글씨는 곧 FA가 되는 선수들로, 총 9명이다.

Pitchers (16)
Mitchell Boggs, Chris Carpenter, Ryan Franklin, Jamie Garcia, Blake Hawksworth, Josh Kinney, Kyle Lohse, Kyle McClellan, Trever Miller, Jason Motte, Joel Pineiro, Dennys Reyes, John Smoltz, Adam Wainwright, P.J. Walters, Todd Wellemeyer

Catchers (3)
Jason LaRue, Yadier Molina, Matt Pagnozzi

Infielders (9)
Mark DeRosa, David Freese, Troy Glaus, Khalil Greene, Tyler Greene, Julio Lugo, Albert Pujols, Brendan Ryan, Skip Schumaker

Outfielders (7)
Rick Ankiel, Matt Holliday, Ryan Ludwick, Joe Mather, Colby Rasmus, Shane Robinson, Nick Stavinoha


한편, 이번 Rule 5 Draft 대상자 중 40인 로스터 포함 여부를 고민해야 하는 주요 유망주는 아래와 같다. 개인적으로 보호해야 할 가치가 높다고 생각하는 순서로 배열해 보았다.

1. Allen Craig(3B/1B/LF) : 40인은 물론이고 25인 로스터에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2. Bryan Anderson(C) : 비록 타격 부진으로 가치가 많이 하락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기대할 만한 유망주이다.
3. Daryl Jones(OF) : 역시 반드시 보호해야 할 중요 유망주.
4. Jon Jay(OF) : Shane Robinson이 40인 로스터에 있다면 Jon Jay가 들어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
5. Francisco Samuel(RHP) : 우완 릴리버가 희소해졌으므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
6. Mark Hamilton(1B) : 올해 AAA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며, 겨울 동안 외야수로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1루 및 코너 외야의 백업으로 활용할 수 있다.
7. Tyler Norrick(LHP) :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한 후 AA에서 59이닝 동안 78개의 삼진을 잡았다. 탈삼진 능력을 갖춘 좌완 릴리버는 당연히 보호해야 한다.
8. Trey Hearne(RHP) : 여기서부터 애매해지는데... 개인적으로 제2의 Matt Scherer라고 보고 있다. 40인 로스터에 자리가 남으면 보호하고, 아니면 포기. 잃어도 크게 아쉽지는 않다.
9. Mark McCormick(RHP) : 난 이친구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었다. 포기하자.

Norrick까지 보호한다고 하면 7명을 추가해야 하는데... 현재 40인 로스터에 35명밖에 없고, 9명이 FA가 될 예정이므로, 자리는 충분해 보인다. 만에 하나 모자라는 일이 생긴다면, 그때는 Shane Robinson이나 Nick Stavinoha를 제외시키면 될 것이다.


Today's Music : Grant-Lee Phillips - Lone Star Song (Live)


RSS Feed가 안되는 현상이 아마도 Youtube 동영상 때문이 아니라 Baseball-Reference에서 만든 표 때문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과감하게 다시 동영상을 붙여 보기로 했다. 이 곡은 원래 Grant-Lee Phillips가 3인조 Grant Lee Buffalo의 멤버로 활동하던 시절의 명곡이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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