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조한 FA시장 분위기에서 120M짜리 계약을 건지다니... Boras에게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싶을 것이다.)

Matt Holliday가 Cardinals와 7년 119M 혹은 120M에 계약을 합의하였다.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링크(Official Site)

Holliday는 7년동안 매년 17M씩 연봉을 받게 된다고 하며, 마지막 7년차의 MVP 투표에서 10위 안에 들 경우 자동으로 실행되는 8년차의 17M 옵션이 붙어 있다. 이렇게 하면 일단 7년 119M이지만, 계약금이 얼마인지, 혹은 마지막 해에 바이아웃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전체 계약 규모가 결정될 것이다. 또한 계약에는 트레이드 거부 조항이 들어 있다고 한다. Holliday가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구단은 48시간 이내에 공식 발표를 할 것 같다.


Holliday를 잡은 것 자체는 아주 나이스한 일인데... 문제는 연봉과 계약 기간이다.

연평균 17M은 1 WAR당 3.5M-3.7M 정도의 요즘 FA시장 시세와 장기계약에 따른 10~15%의 discount를 고려하면 무척 공정한 수준이다. 지나치게 공정하다는 것이 문제이다. Cardinals 외에 Holliday에게 아무도 고액 장기계약을 제시하지 않았는데 왜 남들 다 주는대로 적정한 시장가를 계산해서 줘야 하는 것일까?? 그것도 7년 씩이나...?? 과거 Vladimir Guerrero는 지금의 Holliday처럼 불리한 시기에 FA시장에 나와서 결국 5년 75M이라는 헐값(?)에 Angels와 계약한 바 있었다. Matt Holliday에게 6년 96M~100M 정도만 불러도 그 이상 제시하는 팀은 어차피 없었을 것 같은 분위기인데... Mozeliak 단장은 왜 이런 저가 계약을 하지 않고 넉넉하게 퍼주는 것일까? 아무래도 Mo 단장의 특기는 약간의 오버페이를 감수하는 빠른 계약인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고 있다.


어쨌거나... 다소 오버페이이기는 하나 Cardinals는 Pujols의 뒤를 받쳐 줄 중심타자를 얻었다. 늘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고 구단에 FA 지르기를 은근히 부추기면서 연장계약 논의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Pujols에게도 확실한 신호를 전달한 셈이다. 앞으로 Pujols와의 재계약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도록 하자.


아래는 Holliday와의 계약이 반영된 40인 로스터 및 페이롤 현황 테이블이다. 2010년 페이롤은 현재 94M 정도로 예상되는데, Brewers가 Randy Wolf와 계약한 것 외에는 NL 중부지구의 팀들이 그다지 큰 업그레이드가 없는 상황이어서... 약간의 마이너 업그레이드만 해 주면 이번 시즌은 꽤 해볼만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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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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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jdzinn 2010.01.06 13: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1.모질리악은 항상 그런 식이에요. 세이버로 적정 금액 뽑아내서 그 액수 그대로 계약(자기는 그게 fair game이라고 생각하는 모양). 바겐 같은 재주는 없고 기간은 1년 이상 덤으로 챙겨주는 맘씨 좋은 아저씨? -_-

    2.이젠 푸홀스 차례네요. 8년 200M이면 선수에게나 구단에게나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아니면 남아있는 2년 32M 계약 해지하고 10년을 채워주는 대신, 총액 222M로 추가 10M 할인을... (미안해 홀스야)

    3.이로써 루디는 올해가 카즈 유니폼 입고 마지막이 아닐지.

    • BlogIcon FreeRedbird 2010.01.06 14: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Ludwick은 상황에 따라서는 올 시즌 중에 트레이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Allen Craig의 방망이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것이 입증된다면, 곧바로 Ludwick을 매물로 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어차피 Ludwick은 2011년 시즌이 끝나면 FA죠.

      Pujols에게 8년 200M을 제안하는 아이디어는 저도 찬성입니다. 그정도로 묶을 수 있다면 다행일 것 같은데요...

  2. BlogIcon lecter 2010.01.06 14:01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쩜 그렇게 자기 스타일을 잘 반영하는지, 6년 100M이었다면 정말 박수 치고 펄쩍 뛰면서 좋아했겠는데 역시나 1년 더 ㅋㅋ 앞으로도 대형 FA계약이나 대형 트레이드에서 큰 이득을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 소소한 트레이드나 팜에서 이득을 봐야할 것 같은데 그런 건 팀에 큰 임팩트를 남기기가 쉽지 않으니...결국은 푸홀스 빨리 종신계약으로 묶고 2~3년 내에 한번 더 대권 도전에 나서는 게 최선일 듯 싶습니다.

    • BlogIcon FreeRedbird 2010.01.06 14: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Cardinals는 Carp, Waino 원투펀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을 때 최선을 다해서 월드시리즈에 도전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앞으로도 어느 정도는 Jocketty시절처럼 메이저리그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에 치중한 구단 운영이 예상됩니다.

      Mozeliak은 나쁜 단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만족스럽지도 않습니다. 그냥 중간 정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팀 전력에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보탬이 되는 지는 잘 짚어내지만, 조금 성급하고, 조금 많이 퍼줍니다.

      솔직히 요번 오프시즌 Seattle Mariners의 행보를 보면서 엄청 부러웠습니다. 스카우팅과 유망주 육성 분야의 절대적 권위자인 Jack Zduriencik 단장과 개인적으로 현존하는 최고의 세이버메트리션이라고 생각하는 Tom Tango의 시너지 효과는 정말 무섭군요... 역시 제대로 굴러가는 구단프런트는 스카우팅에 기반한 전통적인 선수 평가 방식과 세이버메트릭스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 BlogIcon jdzinn 2010.01.06 15: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매리너스의 행보는 쥬렌신 때문도, 탱고 때문도 아니고 그동안 바바시가 쌓아놓은 선업이 드디어 빛을 발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ㅋㅋ

    • BlogIcon FreeRedbird 2010.01.08 13: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Bavasi는 다른 구단들과 FA들에게 한없이 잘 퍼주는 진정한 대인배였죠. Steve Phillips나 Jim Bowden, Omar Minaya 같은 단장들도 대인배의 풍모를 가지고 있지만, Bavasi를 따라갈 수는 없었습니다. ㅎㅎㅎ

  3. yuhars 2010.01.06 15:46 Address Modify/Delete Reply

    7년 1억2천만불이라... 작년 티렉 계약만큼 황당한 계약은 아니지만... 올해 시장 상황으로 봤을때는 충분히 후려칠수도 있었을테데 참 아쉬운 계약이네요. 부디 홀리데이가 이 계약기간과 금액이 아깝지 않게 매년 좋은 성적 찍어주길 바랍니다.(기본 3/4/5에 25홈런 100타점은 깔고 들어가길...)

    • BlogIcon FreeRedbird 2010.01.08 13: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일단은 Mo단장이 약간 오버한 느낌이지만.. 이정도 주지 않았다면 Boras가 그냥 1년 17M 정도로 아무 팀하고나 계약하고 FA 재수를 택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7년은 무척 긴 기간이어서 나중에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적어도 3-4년은 좋은 활약을 해 줄 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