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inals/Prospects'에 해당되는 글 362건

  1. 2018.02.17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8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총정리 41
  2. 2018.02.08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8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쩌리모듬, 쩌리폭탄 25
  3. 2018.02.05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8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Honorable Mentions 11
  4. 2018.02.01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8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1위-5위 13
  5. 2018.01.29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8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6위-10위 12
  6. 2018.01.25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8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11위-15위 13
  7. 2018.01.22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8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16위-20위 14
  8. 2018.01.16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8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들어가며. 19
  9. 2018.01.08 2017 유망주 슬리퍼 찍기 결과 확인 및 올해의 드립 투표 24
  10. 2017.12.22 2017 마지막 farm report 19
  11. 2017.12.12 2018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 만들기 : 참가 신청 받습니다. 37
  12. 2017.11.23 2017 Season Recap: Memphis Redbirds (AAA) 16
  13. 2017.11.19 2017 Season Recap: Springfield Cardinals (AA) 18
  14. 2017.11.14 2017 Season Recap: Palm Beach Cardinals 12
  15. 2017.11.09 2017 Season Recap: Peoria Cheifs 30
  16. 2017.11.03 2017 Season Recap: Johnson City Cardinals & State College Spikes 23
  17. 2017.11.01 2017 Season Recap: DSL Cardinals & GCL Cardinals 2
  18. 2017.09.11 2017 9월 Farm Report 7
  19. 2017.08.14 2017 8월 Farm Report 13
  20. 2017.08.01 2017 Draft Review 11-40 rounds 10
  21. 2017.07.31 2017 Draft Review 1-10 rounds 24
  22. 2017.06.20 2017 6월 Farm Report 7
  23. 2017.06.12 2017 Draft Thread 19
  24. 2017.02.27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7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총정리 8
  25. 2017.02.21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7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쩌리모듬 9
  26. 2017.02.18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7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Honorable Mentions 11
  27. 2017.02.13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7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1위-5위 16
  28. 2017.02.03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7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6위-10위 14
  29. 2017.01.26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7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11위-15위 21
  30. 2017.01.24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7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16위-20위 2

이렇게 해서, 블로그 역사상 아홉 번째 유망주 리스트를 모두 공개하였다.

아래의 각 유망주를 누르면 코멘트 페이지로 넘어간다.


2018 Redbirds Nest in Korea TOP 20 Prospects List


1. Alex Reyes

2. Jack Flaherty

3. Carson Kelly

4. Tyler O'Neill

5. Ryan Helsley


6. Harrison Bader

7. Dakota Hudson

8. Jordan Hicks

9. Andrew Knizner

10. Max Schrock


11. Jose Adolis Garcia

12. Yairo Munoz

13. Randy Aronzarena

14. Austin Gomber

15. Oscar Mercado


16. Dylan Carlson

17. Evan Mendoza

18. Elehuris Montero

19. Delvin Perez

20. Scott Hurst


Honorable Mentions: Machado, Jones, Ynfante, Seijas, Sosa


쩌리모듬



TOP 20 유망주들이 어떤 경로로 구단에 입단하였는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최근의 상위라운드 픽들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트레이드 출신이 3명이나 들어 있는 것이 흥미롭다.

반면, 작년-재작년 사이의 돈질에도 불구하고 NDFA 쪽은 오히려 작년 리스트보다 비중이 줄었다.



다음은 TOP 20 유망주들의 포지션별 분포이다.



투수의 비중이 많이 줄어들고, 대신 야수가 늘어났다.

또한, 투수와 센터라인에 집중되어 있었던 작년 리스트와 달리, 3루와 코너 외야수가 늘어나면서 좀 더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오프시즌 동안의 여러 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이 마이너에 외야수가 많다. 아직도 로스터 정리가 필요한 것이다.



다음은, Ozuna 트레이드로 유출된 유망주 네 명을 포함시켰을 때의 순위이다.


1. Alex Reyes

2. Jack Flaherty

3. Carson Kelly

4. Tyler O'Neill

5. Ryan Helsley

6. Harrison Bader

7. Magneuris Sierra

8. Dakota Hudson

9. Jordan Hicks

10. Andrew Knizner

11. Sandy Alcantara

12. Zac Gallen

13. Max Schrock

14. Yairo Munoz

15. Randy Aronzarena

16. Jose Adolis Garcia

17. Austin Gomber

18. Oscar Mercado

19. Dylan Carlson

20. Elehuris Montero

21. Evan Mendoza

22. Scott Hurst

23. Jonathan Machado

24. Delvin Perez

25. Wadye Ynfante


Castano는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중하위권의 순서가 위의 TOP 20과 조금 다른데, 이것은 각 평가자의 상위 25명만을 반영하는 집계방식에 기인한 것이다.


Sierra, Alcantara, Gallen, Castano를 포함한 각 평가자의 개별 랭킹은 아래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댓글로 gicaesar님께서 건의해 주신, 크보 꿈나무 유망주를 투표에 붙여 보려고 한다.


물론 Memphis 로스터를 뒤져 보면 더 답없는 녀석들이 있지만, 이 투표는 어디까지나 유망주 리스트 시리즈의 일환이므로, HM 및 쩌리모듬에서 언급된 선수들 중에서만 후보군을 엄선해 보았다.


누가 누군지 잘 기억이 안 나신다면, 이 글 맨 위의 링크에서 HM이나 쩌리모듬 포스팅을 다시 참고하시면 될 것이다.



다음중 KBO에 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쩌리는?
 
pollcode.com free polls



그럼, 유망주 리스트는 다음 오프시즌에 다시 찾아 뵙는 것으로... ^^



p.s.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남은 연휴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은 순위권 근처에도 가지 못했던 팜 내 여러 쩌리들을 언급하는 차례이다.

쩌리들은 사진은 물론이고 스탯 캡쳐도 없다. 궁금하시면 이름을 눌러서 Fangraphs 페이지를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쩌리들은 순위가 없으며, 작성자 닉넴의 알파벳 역순으로 대충 배열하였다.



- 쩌리모듬 -


Mike O'Reilly (RHSP)

DOB: 1994/9/3, Bats: R, Throws: R, Ht 5’ 11”, Wt 180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27라운드 지명

2017 Teams: Peoria(A),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yuhars 19, 나머지 NR

Pre-2017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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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느린 구속, 좋은 첸접, Boone Whiting, Seth Maness의 계보를 잇는 매년 나오는 A레벨의 Maddux 결국 이런 유형의 가장 성공작은 Maness인데 Maness는 땅볼 유도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었다. 하지만 O'Reilly는 그라운드 볼 유도 능력은 떨어지고 RDS에서도 홈런을 뻥뻥 맞는 선수이기 때문에 Maness처럼 메이저에서 얼굴을 보기는커녕 AA레벨 통과도 의문인 선수이다


이렇게 메이저에서 얼굴 볼 가능성이 거의 없는 선수를 쩌리 모듬에 다루는 이유는 별거 없다. 비록 A레벨일 지라도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었고 이런 성적을 거두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칭찬해주고 싶기 때문이다. 물론 사람의 미래는 몰라서 O'Reilly가 필자의 예상을 깨고 메이저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일지도 모르지만 현재의 모습으로 미래를 예측해봤을 때 그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애써 O'Reilly를 포장할 생각도 없다. 그저 2017년의 A레벨에서의 O'ReillyMaddux였으며, 이것만으로도 O'ReillyA레벨의 주인공이었고 2017년 한해 고생했고 잘했다고 말하고 싶을 뿐이다.

 


Sam Tewes (RHSP)

DOB: 1995/02/06, Bats: R, Throws: R, Ht 6’ 5”, Wt 200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8라운드 지명, 계약금 100K

2017 Teams: State College(A-), Peoria(A),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skip 17, 나머지 NR

Pre-2017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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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몇달 전인가 jdzinn님이 한 번 언급하신 뒤로 Scott Gorgen이 가끔 생각나긴 한다. 뭐하고 사나 찾아봤더니 작년까지 private pitching instructor를 한 모양인데 이후로는 소식이 잡히지 않는다. 아무튼, 대가리가 커져서 이런 밑도 끝도 없는 픽은 더는 어렵지만, 그래도 한두놈 정도는 억지로라도 차별성을 두려 노력한다. Tewes는 그 일환(?)이다.

 

2015 3 11 TJS를 받았지만, 6 100k 계약금을 받고 입단했다. 주니어 시즌 개막 전 BA 프리시즌 college top 100에서 전체 33위를 차지했으니 분발했으면 top 100에 들었을지도 모를 놈이었으니 무슨 막 Michael Matuella급은 아닐지라도 충분히 상급 로또.

 

2016시즌 여름쯤 복귀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100% 아닌건지 시즌을 통째로 건너뛰고 시즌 데뷔는 2017 5 30. 재활이 2 2개월이나 걸린거 보니 상태가 영 아닌건가, 망한 로또인가, 불안했었으나 다행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숏시즌 개막에 맞춰 SC로 옮겨 개막전 선발로 등판 후 쭉 Castano와 원투펀치로 팀을 이끌었으며, Peoria 한경기 선발을 거쳐 다시 PB에 안착하였다.

 

구속/구위/구종: 그래서 이 Tewes란 투수는 어떤 스타일이냐, 낮은 K/9과 높은 GB%를 보고 떠오르는 그 이름, 그렇다, Hudson이다. 비슷하다. 91-93mph의 묵직한 fastball 95mph까지 심심치 않게 찍는다. VEB A.E. Schafer는 구속이 91-93, T94로 뛰었다고 하던데, (추측컨데) 유투브에 올라와 있는 영상들의 구속과 현재의 구속을 비교하지 않았나 싶다. Tewes 2015 2월 말부터 TJS 전까지 100% 컨디션으로 공 던져본적이 없다, 적어도 본인 언급에 따르면.

 

K/9이 낮은 편인데 Hudson과 마찬가지로 weak contact 유발에 올인(?)하는 스타일에서 기인한다. 이를 potential above average slider(cutter) Shore가 좋게 적어두었지만 그럴리 없는 curve, changeup으로 뒷받침. 대학 동영상만 보면 cutter의 각은 꽤 날카로운 편이다.

 

제구/메커닉: 대학선수들에게 주니어 시즌은 엄청 중요한데 TJS로 날리고, 소포모어 시즌마저 shoulder inflammation으로 22.1이닝 소화에 그쳤으니 이놈의 command/control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1학년 리포트에 머물러 있었다. 이게 정확할리도 없고, 더군다나 TJS 이후 어떤 변동이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라 사실상 ? 상태였으나 다행히 예상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다. 3개의 리그를 거치며 도합 93이닝간 15BB, 1.45 BB/9을 기록하였고, 묵직한 sinker를 경기 내내 낮게 잘 유지시킨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3년간 심한 어깨 부상과 TJS로 시달린 사실에서 추측 가능하듯 잔뜩 힘이 들어가는 mechanic인데, EST에서부터 교정 작업이 좀 진행되었다 하니 지켜볼 일이다. 유투브에 뜨는 가장 최신 비디오가 16 2월이라 mechanic은 뭘 더 확인할 방법이 없다.

 

기타: 6-5의 큰 키, 91-93, T95 heavy sinker와 높은 GB%, 합격점 이상의 slider(cutter), 그리고 충분한 control/command까지. Hudson과 동일선상에 놓긴 그렇지만, AA 견적을 봐야겠지만 눈길 줄만한 프로필이다. 14 Poncedeleon, 16 Tewes, 17 Whitey(는 한급 낮지만, 아무튼)까지, injury risks 감안하고 뽑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 보여주니 특히 만족스럽다. 좀 더 정밀하게 조사해서 이런 류의 (확률 높은) 로또 픽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 A+ 또는 AA 선발로 시작할 것이다.

 


Junior Fernandez (RHSP)

DOB: 1997/03/02, Bats: R, Throws: R, Ht 6’ 1”, Wt 19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4), 계약금 $400K

2017 Teams: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lecter 21, 나머지 NR

Pre-2017 Ranking: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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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유망주 리스트 10, 2017 17, 올해는 HM에도 이름을 못 올렸다. 뽕을 3스푼 정도 섞어 한때 Anderson Espinoza에 대한 Cardinals의 대답이었는데 이 꼴이 났다. 평가자들 사이에서야 도대체 언제 불펜으로 돌리냐, 그때까진 관심 1도 주지 않겠다, 반응이겠지만, 목이 아파 끙끙거리다 쇼파에 누워 미드를 본 뒤 뭐할까 고민하는 무료한 일요일 오후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뒹굴다 한번 정리해본다.

 

2017 6 27 FSL 전반기 All-Star, Junior Fernandez는 단 7개의 공을 던지고 내려왔다. 어깨를 부여잡은 것도, 연타석 홈런을 두들겨 맞은 것도 아닌, 그저 명단에 이름을 올린 모든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짧게 끊었을 뿐이다. 7개의 공의 구속이 어떻냐면, 99, 98, 98, 98, 100, 99, 98 mph. 첫 타자는 삼진, 두번째 타자는 2루수 앞 땅볼처리. 물론, 선발투수로 이 구속을 유지할 수 없다. 심지어 default mid 90s 였던 2016년에 비해 올시즌은 91-94, 심지어 때때로 87-89mph까지 떨어지며 우려를 낳았다. 후술할 부상 여파와 여전히 오락가락하는 delivery가 합쳐져 만들어낸 결과이지 싶다.

 

여전히 changeup에 대한 평가가 좋다. 이쯤되면 까보니 별거 아니더라, above average 등의 재미없는 말이 튀어나올법 한데, [Longenhagen: “Scouts love Fernandez’s changeup, which projects to plus”], [BP: “It is deceptive and disguised behind his elite arm speed, generating ugly swings”] 등 호평 일색으로 plus changeup projection을 유지중이다. 적어도 BP 담당자는 거의 씨가 마른 FSL 들락거리는 evaluators 중 한명이니 나름의 신뢰가 있다. 보는이에 따라 cutter/slider 엇갈리는 third pitch를 던지는 듯 한데 평은 그냥 그렇다.

 

그럼 뭔데 이런 원석을 top20, top 25에서 제외시킨거냐? 공만 빠르지 구위가 똥이다. 제구도 똥이다. 단순히 control/command가 안좋다 수준이 아니다. 한껏 좋게 말하면 투쟁심이 너무 강하고, 나쁘게 말하면 평정심이 제로라 조금만 상황 안 좋아지면 무식하게 high fastball 있는 힘껏 던지다 볼질 or 이러면 안되지 이러면 안돼를 중얼거리며 secondary pitches에만 의존하다 두들겨 맞는 뻔한 패턴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기술적인 문제에 심리적인 문제까지 겹친 셈.

 

Fernandez control/command는 설상가상, 혜성같이 나타나 주목받았던 2015년 이후 발전은 커녕 오히려 꾸준히 악화되고 있는데, K/9, BB/9, GB% 모두 해를 거듭하며 떨어지고 있다. 코치들로부터 work ethic에 좋은 평가를 듣고 있는 녀석이라 오히려 더욱 난처하다. 열심히 해도 안되는 상황이라면 답이 없다.

 

올스타전 1달 뒤인 7 26일 경기에서 어깨에 이상을 느껴 최고구속 91mph 찍다 18개 던진 뒤 강판되었다. 이전부터 작년에 비해 구속 저하가 감지되었으니 100% 아닌 몸상태로 계속 던져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바로 DL에 올랐으며 그대로 시즌 종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며 스캠 준비에 차질없다고 전해왔다.

 

그래서, 뭘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은 나와 있다. 불펜행이다. 쓸데 없이 너무 어려서(97년생이라 아직도 20살이다) Larocque를 위시한 스탭들이 빠르게 불펜전향을 감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려하던 어깨부상까지 찾아온 시점에서 더 망설일 필요 없다. 마침 내년부터 Rule 5 대상이라(Derian Gonzalez 들어가는데 이놈이 빠지는건 말이 안된다) 40인 로스터 집어 넣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선발로 최대 1년 바라본다. 그리고 AA 1년간 선발로 뛰더라도 그리 인상적인 성적 못 남길 확률 99%로 전망한다. 최고 100mph fastball plus changeup, 하지만 냉정히 맥시멈 평균조차 힘들어보이는 command. 괜히 더 골골거리기 전에, 쓸데없이 더 멘붕하기 전에 불펜 돌리는게 맞다. 선수 본인에게도 이득이다. A급 불펜 몸값이 하위 로테이션보다 비싼 세상에 맞지도 않는 선발이란 옷을 고집할 이유가 없음을 스스로도 알 것이다.

 


Derian Gonzalez (RHSP)

DOB: 1997/03/02, Bats: R, Throws: R, Ht 6’ 1”, Wt 190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2017 Teams: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lecter 25, 주인장 22, 나머지 NR

Pre-2017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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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40인 로스터에 깜짝 등재시켰으니 뭐라도 있겠다 싶어 올려본다.

 

92-94mph의 지저분한 fastball이 부상에서 돌아와 불펜으로 출전시켜보니 95-97mph 꾸준히 찍힌다. 아마 40인 로스터 포함된 가장 큰 요인일 것으로 예상한다. 2년째 리포트를 업데이트할 생각이 없어뵈는 BA에선 올해도 potential plus curve 떠들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추측컨데 조금 더 정교한 command와 함께라면 above average 정도 부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내년 AA에서 까봐야 알 일이다.

 

그간 Alcantara, Junior Fernandez GCL 시절부터 2년간 묶여 비교되며 둘에 비해 polish한 투수로 여러번 소개되었으나, 곰곰히 다시 생각해보니 저 둘보다 나이도 한두살 많고 구속도 느린 녀석이 polish란 표현마저 못 따라올 정도면 애시당초 기대치가 없을 놈 아닌가. 볼질이 심한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polish가 어울릴만큼 command가 좋지도 않다. 대신 더러운 구위에 힘입어 우겨넣기에 능하다.

 

단순히지저분한' 이란 단어로 해석하긴 좀 아까운, Connor Jones의 돌덩이와는 조금 다른 개념의 fastball이 최대 무기다. 2016 A레벨서 100 이닝, 411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1 HR, 8 2B, 1 3B, 즉 단 ‘10개의 XBH’를 허용했다. 마이너에서 한 시즌 한정 이정도로 장타 억재력을 보여준 투수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어딘가에서 spin rates 어쩌고 칭찬하던 글도 본 것 같은데 다시 뒤져보니 안나온다. “Even the catcher says he’s not able to catch it sometimes just because it cuts so much,” 이 정도?

 

작년 1달간 어깨 통증으로 DL에 올랐으며, 올해 역시 같은 부상으로 1달 반 이상 뻗었다. 짧게 던질 시 매력적인 구속, 두 미완의 투수와 비교되어 좋게 평가받았을 뿐 생각보다 별로인 command, 투구폼과 40인 로스터에 합류해 내년부터 옵션까기 시작할 상황을 모두 감안하면 Junior Fernandez와 마찬가지로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다. 심지어 마이너 코칭스탶 마저도 불펜행에 긍정적인듯. 불펜의 가치는 물론, 말이 좀 그렇지만, 잘 풀려서 빨리 부모님 베네수엘라에서 모셔와야 할테니 본인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Daniel Poncedeleon (RHSP)

DOB: 1992/01/16, Bats: R, Throws: R, Ht 6’ 4”, Wt 190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9라운드 지명, 계약금 $5K

2017 Teams: Peoria(A),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NR

Pre-2017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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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 9일 경기에서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머리에 정통으로 맞아 급히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뇌압을 안정시키는 수술을 받아야만 했을 정도로 상태가 안좋았다는데, 다행히 몇주 후 퇴원하였고 자기 집이 있는 플로리다로 돌아갔다. 그대로 시즌아웃.

 

29이닝 던질걸로 큰 의미를 찾기는 힘든만큼, 성적은 거론하지 않겠다. 선수 본인이 말하길, 부상 당하기 전까지 오프스피드 의존도를 줄이고 four seam two seam 모두를 결정구로 구사하는 법, 낮게만 제구하려 노력하지 않고 high fastball로 승부하는 법(홈런의 시대 아닌가) 등을 배워나가는 중이었다고 밝혔다.

 

부상은 완전히 회복했으며, 회복기간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몸을 더 단단히 만드는데 주력했다고 한다. 커리어 통틀어 지금이 가장 heavy한 상태라나. 정확히 17lbs 빠진 상태로 퇴원했다는데 현재는 퇴원 시점에 비해 20~25lbs 정도 붙였다고 알려왔다.

 

비극이 될뻔한 일을 이런식으로 표현하는게 어떻게 비춰질까 조금 우려스럽지만, 인생사 새옹지마, 전화위복이라고 유리몸을 고려할시 롱런을 위해(?) 잠시 쉬어가는, 정비하는 타이밍이라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역시나 공이 지저분하고 짧게 던지면 94-95mph 이상 꾸준히 나온다는건 더 언급할 필요 있을까. 17년 스캠은 확인 못했지만 16 3월 스캠과 5 EST에서 체크된 바 있다. 갑자기 구속이 감소할 이유는 없을 터. 한층 좋아진 몸도 구속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작년 꽤 발전했다던 changeup이 올해 4월 들어온 리포트에 따르면 이상하리만큼 다시 퇴보했다는 평가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선발 시킬 것도 아닌데 사치일 뿐이다.

 

복귀하는거 봐서 Lucas Sherriff니 그쯤 정리하고 로스터 등재시킬 재목으로 평가한다. 짧게 던질시 94-95mph fastball with movement, above average cutter and average command 조합. 약간의 command 향상만 더해지면 7th inning reliever로 밥값은 해줄 것이라 낙관적으로 전망해본다. 이놈저놈 가져다 붙이는 그 말이 아니라, 정말로 가능성 크게 본다. 굴곡있는 선수에 하나의 스토리가 더해져서 일종의 편애가 생긴걸지도 모르겠으나, 보수적으로 잡아도 Lucas/Sherriff보다는 한단계 윗선이다.

 


J.B. Woodman (OF)

DOB: 1994/12/13, Bats: L, Throws: R, Ht 6’ 2”, Wt 195

Became a Cardinal: 2017 Aledmys Diaz 트레이드로 TOR에서 넘어옴

2017 Teams: Lancing(A)

Individual Rankings: NR

Pre-2017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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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어디서 갑자기 재미있는 소스, 스탯 발견해서 집어넣은거 아니다, 헛소리니 스크롤 내리셔도 상관없다.

 

1) 트레이드 이후 대충 2시간 좀 안되게 투자해서 들여다본지라 올려봤다. Ramsey부터 Woodman까지 정리가 되서 2017 드랩 리뷰에 몇 줄 써먹을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다시 돌이켜 보니 뭐했나 싶더라. 이렇게 헛짓거리 한건 아니구나 타령하며 자위나 해야지 뭐 어쩌겠나.

 

2) 그래도 말 같은걸 좀 쓰긴 써야되는데 생각을 해보자. 그래, 본인은 시력이 많이 안좋아 집밖에선 반드시 안경과 렌즈가 필요하다. 약 한달 전 술을 진탕 먹고 스크린야구를 하러 갔는데 마침 그날은 only 술이 목적이라 안경/렌즈 없이 쓱 집밖에 나와 맨눈으로 빠따를 잡았다. 그리 잘하는건 아니어도 늘 밥값은 했었는데, 어디 몸이 아픈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평소보다 안맞더라. 잊고 있던 시력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 마침 Woodman도 눈이 안좋아 fall instructional league서부터 안경을 착용한다고 알려왔다. ‘안경끼면 뭐가 좀 달라질지도 모른다. 2016 SEC 홈런왕(쓸데없는 정보지만 2015 Andrew Benintendi, 2014 A.J. Reed, 2013 Hunter Renfroe로 리스트 화려하다), 안경을 집어들며 부활, 뭔가 그럴싸해...

 

아니다, 힘들다, 여기서 마무리하자.

 


Fabian Blanco (LHRP)

DOB: 1997/12/22, Bats: L, Throws: L, Ht 6’ 0”, Wt 165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4)

2017 Teams: Johnson City(R+)

Individual Rankings: NR

Pre-2017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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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2014년 국제계약으로 입단한 베네주엘라 출신의 좌완 릴리버. 2016DSL 클로저로 뛰며 29.1이닝 13.81 K/9, 5.22 BB/9, 피안타율 .112, 방어율 2.15를 기록한 wild thing이었다. 육봉도시로 점프한 본토 데뷔시즌 성적은 34이닝 11.12 K/9, 3.18 BB/9, 피안타율 .277, 방어율 2.91. 피안타율이 껑충 뛰었지만 높은 삼진률을 유지하면서도 볼넷을 줄인 게 인상적. 201510개였던 사구가 20161개로, 20169개였던 폭투가 20171개로 줄어들며 점차 투수로서 모양새가 갖춰지고 있다. 평범한 사이즈에 90-93 패스트볼, 괜찮은 커브를 던진다는데 겉보기엔 특별한 게 없다. 하지만 2년 연속 52 GB%에 높은 삼진률, 우상향 추세의 좌완 릴리버란 점에서 숨겨진 한 방이 있을 수도. 빠르게 승격할 것으로 보이며 황금팜 시대에 블로그에서 고랭크됐던 Lee Stoppelman을 연상시킨다.

 


Brady Whalen (3B/2B)

DOB: 1998/01/15, Bats: B, Throws: R, Ht 6’ 4”, Wt 180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 계약금 $475K

2017 Teams: GCL Cards(R), Johnson City(R+)

Individual Rankings: NR

Pre-2017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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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2016475K나 지불한 고졸 12라운더로 드랩 당시부터 슬리퍼로 주목받았다. 2년 연속 멘도사와 친구 먹고 있지만 장점 또한 뚜렷하다. 20169.8%, 작년 14.8%BB%와 저타율임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삼진률, 깔끔한 어퍼스윙 궤적에서 나오는 파워 포텐이 그것. 육봉도시 구장빨을 받았다곤 해도 공을 띄울 줄 알고 걸리면 시원하게 넘어간다. 길쭉하고 빼빼 마른 6-4/180의 프레임에 근육 좀 붙이면 raw power는 더욱 상승할 것. .250 이상의 타율만 기록하면 생산력이 확 올라갈 타입인데 BB/K가 준수해 헛된 망상은 아니다. 실제로 좌타석 성적은 .262 .381 .490으로 Matt Carpenter스러운데 우타석에서 전혀 희망이 보이지 않으므로 조속히 스위치히팅을 포기하는 게 좋겠다. 한 가지 더 포지션. 원래 유격수였으나 사이즈 때문에 무리였고 당연히 2루도 곤란하다. 한데 3루에서 수비율이 .863에 불과해 이게 기다린다고 될 일인지 모르겠다. 명색이 유격수 출신인데 1루로 가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Terry Fuller 같은 순도 100% 복권에 비하면 제법 긁어볼 만하다.



Kramer Robertson (SS)

DOB: 1994/09/20, Bats: R, Throws: R, Ht 5’ 10”, Wt 166

Became a Cardinal: 2017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150K

2017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NR

Pre-2017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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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LSU 시니어 출신으로 2017년 드래프트 4라운드에 지명되어 입단했다. 나이도 있고 해서 곧바로 풀시즌 레벨인 MWLPeoria에 배치되어 거기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성적은 270/351/367, 109 wRC+8.7 BB%, 14.9 K%. 프로 데뷔, 그것도 풀시즌 리그에 직행한 것 치고는 볼넷 비율과 삼진 비율이 꽤 인상적인데, skip님의 드랩 리뷰에도 있었지만 역시 플디가 가장 큰 장점이다.


해킹범 징계 덕에 드랩 머니 풀이 워낙 형편없다 보니 이날 두 번째 지명이었던 4라운드에서 벌써 시니어를 잡았는데, 어차피 그럴 작정(이렇게 일찍 돈을 아끼겠다)이었다면 컨택과 선구안이 괜찮고 유격수 수비가 가능한 이런 선수가 그나마 최선이었을 지도 모르겠다. Tommy Edman과 함께 미래의 내야 유틸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 같은데, Edman이 나이도 한 살 어리면서 레벨은 두 단계나 더 앞서 있어서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 쩌리가 원래 그런 거다. 매일 매일 자신을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Chase Pinder (CF)

DOB: 1996/03/16, Bats: R, Throws: R, Ht 6’ 1”, Wt 190

Became a Cardinal: 2017년 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 계약금 $300K

2017 Teams: Johnson City(R+)

Individual Rankings: NR

Pre-2017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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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2017년 드랩 7라운더로 JC에서 320/442/438, 146 wRC+의 훌륭한 스탯을 찍었다. .398BABIP가 거슬리긴 하는데 워낙 낮은 레벨이라 실력인지 뽀록인지 아직은 알 수가 없다. 14.8%BB%에서 알 수 있듯 선구안이 우수하다.


Skip님의 드래프트 리뷰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이 드랩에서는 선구안 좋은 녀석들이 많이 뽑혔는데, 이런 녀석들을 모아 놓으니 확실히 일단 초기 퍼포먼스가 잘 나온다. 이런 녀석들을 잔뜩 넣고 굴리다 보면 또 이 구단의 특기인 노툴/퍼포먼스갑 유망주가 주전 메이저리거로 탈바꿈하는 현상을 보기도 한다. 역시 어설프게 이것저것 시도하기보다 제일 잘 하는 것을 계속 하는 것이 좋은 전략인 것 같다.


이번에도 2년쯤 뒤엔 이들 중 누군가가 갑툭튀할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Evan Mendoza가 가장 앞서 있고, 1년 전에 입단하여 벌써 AA까지 올라간 Edman도 있지만, Pinder가 주인공이 되어도 별로 놀랄 것은 없으리라...

 


Jacob Evans (LHRP)

DOB: 1993/11/27, Bats: L, Throws: L, Ht 6’ 2”, Wt 21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6라운드 지명, 계약금 $150K

2017 Teams: Palm Beach(A+)/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NR

Pre-2017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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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이번 유망주 리스트를 만들면서 개인 랭킹을 34위까지 작성했는데, 34위가 바로 Jacob Evans였다. 이런 선수야말로 쩌리 of 쩌리가 아닌가. 별 정보는 없는데 뭔가 써 줘야 할 것 같은 의무감으로 조금 끄적여 본다.


20156라운드 지명으로 입단 당시 Evans는 대학 릴리버였다. 드래프트를 지휘한 C아무개 해킹범은 이렇게 말했다. We’re going to try to develop him as a starter at the short-season level this year,” said Correa. “He’s got three pitches and he’s got command of three pitches.”


구단은 실제로 15, 16 시즌에 Evans를 선발로 기용했는데, 15시즌은 그럭저럭 버텼으나 16시즌은 Palm Beach에서 선발로 K/94.84에 불과하고 89.1이닝에서 홈런을 12개나 허용하며 벌써 밑천 드러난 모습을 보였다. (홈구장이 RDS라는 걸 기억하자) 결국 구단은 선발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불펜으로 보냈고, EvansPalm Beach에서 10.13 K/92.25 BB/9, Springfield에서 10.70 K/94.08 BB/9를 기록하며 좌완 불펜 요원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영 아니다 싶을 때는 깔끔하게 포기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패스트볼과 커브, 커터(혹자는 슬라이더라고도 한다)를 던진다고 한다. 삼진도 잘 잡으면서 그라운드볼 비율도 50%에 육박하고 있다. 다만 16년에도 부상으로 89.1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고, 17년에도 부상으로 두 달을 DL에서 쉬었을 만큼 유리몸이라는 것이 문제이다. 다치지 않는다면, Ryan Sherriff를 밀어내고 좌완 불펜 뎁스 Memphis 대기조의 앞자리에 오를 듯.

 


Patrick Wisdom (3B)

DOB: 1991/08/27, Bats: R, Throws: R, Ht 6’ 2”, Wt 210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1-서플라운드 지명(전체 52), 계약금 $679K

2017 Teams: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NR

Pre-2017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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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2017 시즌 Cards 마이너리그를 통틀어 홈런왕이 누구였을까? 바로 31개의 Wisdom이었다. 이렇게 많은 홈런을 쳤지만 wRC+105로 평균을 살짝 넘기는 데 그쳤다. 컨택이 워낙 안되기 때문이다. 17 시즌 Memphis에서 29.4%의 타석 당 삼진 비율을 기록하며 .243의 타율을 찍었는데, 어이없게도 이게 데뷔시즌을 제외하면 커리어 최고 타율이다. -_-;; 6년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기록한 통산 타율은 .238에 불과하다.


그동안은 타율도 안좋고 출루도 안되고 파워도 별로 없는, 한 마디로 타석에서는 별 도움이 안 되는 어깨만 좋은 3루수였다. 그러다 갑자기 파워가 폭발한 것이다. 이걸 믿어도 될까? 이번에 40인 로스터에 들지 못해 Rule 5 Draft의 대상이 되었으나 아무도 지명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이 브레이크아웃을 Cards도 믿지 않았고, 나머지 29개 구단도 믿지 않았던 것이다. 물론 주인장도 안 믿는다.


구단 뎁스 차트로 보면, 1루에는 MCarp/Voit/JMart가 앞에 있고, 3루에는 Gyorko/GG/Munoz가 앞에 있다. 유사시 MCarp3루로도 가고, 구단이 심지어 Schrock도 내야 아무 포지션에나 막 기용할 가능성이 있으니, 이녀석은 거의 아무런 미래가 없다고 보면 되겠다. 한 시즌 더 PCL에서 30홈런을 갈기면 아마 아시아에서 관심을 갖는 팀이 나올 것이다. 그게 모두에게 최선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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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쩌리모듬 포스팅은 여기까지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skip님께서 막판에 더욱 심한 쩌리들을 한 무더기 보내 주셨기에, 그대로 복붙하기로 했다.

선수 이름이 잘 보이도록 볼드체로 바꿔준 것 외에는 아무런 편집을 하지 않은, skip님의 원문 그대로이다.




쩌리 폭탄


0) 쩌리 중의 쩌리 10명을 묶었다. 주인장님께 따로 프로필 등 절대 추가하지 말아주시라 부탁드렸다, 이대로 나갈 것이다. 그냥 쩌리도 프로필 대접이 황송한데 쩌리 중의 쩌리를 위해 고귀한 시간을 투자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혹 본인의 블라블라에 괜찮은 놈인가? 흥미를 느끼신다면 선수 이름 + fangraphs 구글에 타이핑 하시면 바로 뜬다.



1) Julio Rodriguez: 로우 마이너가 쑥대밭이 되었지만 그럭저럭 쓸만해 보이는 포수들은 제법 있다. 수비형 포수 프로필 달고 입단 후 이런 bat speed로는 좀 힘들지 않으려나 혹평만 듣다 JC, SC에서 2년간 wRC+ 137, 131을 기록하며 기대치를 끌어올리더니만, 황당하게 포수로는 영 굼뜨다는 말이 튀어나와 평가 유보중인 Joshua Lopez(96년생), 이번 윈터리그까지도 삽질하며 방망이에 대한 기대치는 제로에 가까워졌지만 수비 실링만큼은 마이너 전체 통틀어 Kelly 바로 밑선인 Dennis Ortega(97년생), 보이는 숫자만 놓고 보면 공수 밸런스 가장 잘 잡힌 Julio Rodriguez(97년생), 포수로 롱런이 가능할진 모르겠으나(보통 이 말 붙으면 결국 포지션 변경한다) 보여준 성적에 비해 approach 등 좋은 평가 받은 Carlos Soto(99년생), 역시 공격형 포수로 U16 Pan Am Baseball Championship MVP와 17살 나이로 DSL 팀 MVP까지 차지한 Ivan Herrera(00년생)까지. BA chat에 언급된 것 처럼 상위 레벨의 Kelly, Knizner와 함께 포수 유망주만 따졌을때 Dodgers 등과 함께 전체 top5 충분하다 전해지는만큼 1~2년 내 한 놈 정도는 터져주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2) Winston Nicacio: VEB의 AE Schafer(the red baron)가 “I was told in the course of bothering one of my very few organisational sources that Nicasio was a guy I should pay attention to.” 라고 끄적여서 넣었다. 예전에 리플로 baseballcencus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소개한 바 있는데, 성적 등, 어디서 확실히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야 할지 모르겠지만 내부 소스가 지목한 투수라면 뭔가 이유가 있지 않겠는가.



3) Jose Moreno: 눈을 내부에서 외부로 돌려 BA top10 책임자였던 Kyle Glaser가 deep sleeper로 꼽았다. 2017년 2월 입단, 지난 시즌 16살 나이로 DSL을 소화하였으며, Glaser에 따르면 90-92, T94mph fastball, promising 11-5 curve, athletic delivery, clean arm action, aggressive pitching style 등이 돋보인다고 적어놨다. 51 IP, 5.65 K/9, 2.47 BB/9, 0.35 HR/9, 47.2% GB%, 3.18 ERA, 3.52 FIP로 딱히 눈에 확 띄는 스탯은 없지만 나이도 나이고 이 레벨은 스카우팅 리포트가 성적보다 중요한 리그라는걸 감안하자.



4) Johan Oviedo: 지난해 미국 들어오면서 몸 관리가 개판이었다고 한다. 신경 좀 써서 구속이라도 되찾으면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겠지. 타코와 브리또 입에 쑤셔넣고 말랑말랑 통통해지는 꼴 쳐다 보지만 말고 빠따라도 치며 관리좀 하길 바란다.



5) Leandro Cedeno: 원래 Ivan Herrera 자리지만 위에서 이름 던졌기에 Cedeno로 대체한다. 98년생 포수 출신 1루수로 GCL 고작 9경기 나온 뒤 시즌아웃되긴 했는데, 여기저기서 파워에 대한 좋은 말이 많아 추가. 짧은기간 수차례 110mph 가량의 exit velocity를 기록했다고 한다. 보여준게 거의 없는데도 1월 mini camp에 합류한걸 보니 팀에서도 조금 기대하는듯 하다.



6) Connor Greene: 선발로 94-97, T99, 구속 뿐 아니라 구위도 괜찮은 편에 curve는 제구만 잘 되면 무난히 above average 정도 평가다. 물론 기록에서 보이듯 command/control 모두 답 안나오는 수준. Leveque, Davis, Niemann, Izzy의 첫 과제로 던져주고 싶다. 사장 말하는걸 보니 당장 불펜 전환이 아니더라도 선발로 버겁다면 오래 지켜볼 생각 없는듯 하니 결국 답은 불펜에서 찾게 될 것이다.


일전에 work ethic에 문제가 있다 어쩌고 떠들었는데, “From what I’ve heard, there are questions surrounding Conner’s preparation and even his commitment. I can’t speak to this but his between-start preparation definitely appears to be lacking.” 이 문장 때문이었다. 좀 더 찾아보니 16시즌이었나 17시즌 준비는 또 상당히 착실하게 잘 한 것 같고, 추측컨데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 경우 손 놓아버리는 경향이 있지않나 싶다. Mercado와 룸메이트를 붙여보자. 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우는 것이다!



7) Andrew Morales: AA 이상 쩌리 릴리버들 중 하나 거론하지 않고 넘어가면 또 섭섭하다. 십수명 중 swstr% 비율이 가장 높아서 뽑아들었다. 16.4%를 기록했으며 Morales 제외 15% 넘는 AA, AAA 레벨 불펜 투수는 없었다. 아니, Mark Montgomery가 16.9%를 찍긴 했는데 이 친구는 90년생에 이미 MILB FA로 팀을 떠난지라 없는거나 마찬가지다.



대학시절 워낙 많이 던지기도 했고, 작은 체구의 max-effort delivery인지라 결국 몸이 버티지 못했다. 때문에 지난 오프시즌 재활하며 Wacha처럼 workout routines 바꾸고, 더 나아가 delivery 교정 작업도 진행한 모양. 본인은 성과가 있는 것 처럼 이야기하는데 다음시즌 풀 시즌 돌려봐야 각이 나올 것이다. 불펜전향 후 92-95, T96 정도 구속에 위 swstr%의 주역인 괜찮은 slider를 구사하며, 잠시 가출한 대학시절 command/control을 되찾는다면 어찌 빅리그 불펜 테스트 정도는 한두번 해봄직한 수준은 되지 않을까 싶다.



8) Estarlin Arias: Morales까지는 한번에 리스트 잡고 잘 내려왔는데 이쯤되니 왜 10명으로 시작했을까 후회가 든다. Pinder는 생각보다 운동능력이 별로라 버렸고, Whalen은 baseball rat 어쩌고 하는데 ‘내부’인사가 아마 3루는 좀 힘들지도 모르겠어 블라블라 떠들어서 버렸다. Trosclair는 주 포지션이 1루, Andy Young은 그냥 이름부터 너무 심심해서 패스. 계속 이런식으로 지우다보니 결국 또 이상한 투수나 뽑아들 수 밖에 없더라.



94년생 우완 Arias는 좀 뒤져보니 구속이 93-96, T97 정도 되는 모양이다. 풀시즌 로우레벨 불펜 투수들 중 성적 좋고 구속 그럭저럭 잘 나오는 놈 하나만 골라보자는 생각으로 뽑아드니 이놈 걸린다.



9) Mike Mayers: 불쌍해서 써 봤다.



10) Bryan Dobzanski:  얘도 불쌍합니까? 안불쌍하다. 작년 7월 1일부터 9월 2일까지 불펜 전향한 2달간 32.2 IP, 8.27 K/9, 2.48 BB/9, 0.55 HR/9, 2.20 ERA, 3.28 FIP, .323 BABIP 찍었다. 뭐 그리 튀는 성적아니라지만 임마가 언제 단기간이라도 이런 성적 찍은적이 있긴 한가? Swauger 인터뷰 보니 “had a nice little uptick in velocity … simplify his approach without trying to turning a lineup over a couple of times.” 따위 말이 있더라. 무엇보다 6-4/220 체구에 NJ 고교 통합 레슬링 챔피언이었던 Dobzanski를 불펜에 앉혀둔다면 그 어떤 벤치 클리어링도 무섭지 않을 것이다. 허우대만 큰 사실은 쫄보놈들, Cueto처럼 입만 산 놈들 걸리면 다 죽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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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끝이다.


TOP 20에 HM, 그리고 여기 언급된 오만 쩌리들을 빼고도, 구단 산하의 마이너리그 팀들에는 100명이 넘는 듣보 선수들이 아직 더 있다. 메이저리그에 올라간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



자, 오늘도 투표를 해 보자.


오늘 이름 나온 녀석들 중 내년 리스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를 것 같은 유망주는? (최대 3명까지 찍을 수 있음)

쩌리모듬 뿐 아니라 쩌리폭탄에 나온 10명, 심지어 본문에 언급된 누구라도 포함해서 투표 가능하다. (예: Edman, Ivan Herrera 등)


주인장의 픽은 Pinder, Whalen, Tewes 이다.



다음 글은 유망주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총정리편이 되겠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이제 TOP 20의 발표는 끝났으므로, 아깝게 20위에 들지 못한 유망주들을 소개한다.


얘들은 사진 없이 스탯만 넣기로 했다.

(자기 사진을 넣고 싶으면 야구를 좀 더 잘해서 랭킹에 들어가길 바란다)


HM. Jonathan Machado (CF)

DOB: 1999/1/21, Bats: L, Throws: L, Ht 5’ 9”, Wt 155

Became a Cardinal: 쿠바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6), 계약금 $2.35M

2017 Teams: GCL Cards(R)

Individual Rankings: jdzinn 18, lecter NR, skip 24, yuhars 14, 주인장 21위

Pre-2017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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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배경: 2.3M이라는 큰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Machado는 2017년 GCL에서 준수한 시즌을 보내면서 그래도 쭉정이에게 큰 돈을 투자한건 아니구나 라는 걸 실력으로 증명해 보였다.


장점: Machado의 가장 큰 장점은 무려 Ichiro Suzuki라는 이름을 소환 할 정도로 뛰어난 컨택 능력이며, GCL에서 뛰어난 타격능력을 보여주면서 Suzuki는 아니더라도 Aoki는 소환해도 되겠다 싶을 정도의 컨택 능력을 보여주었다. 거기에 플러스 플러스 급의 스피드를 가지고 있으며, 비록 송구력은 뛰어나지 않지만 내츄럴 중견수로서의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뛰어난 타구 판단 능력과 빠른 스피드의 조화로 인하여 미래의 GG를 노릴 수비력을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 


단점: 좋은 컨택을 가졌지만 스윙이 괴상해서 종종 기복을 타고, 멘탈적 측면에서도 완성되지 못한 선수이기도 하다. 거기에 사이즈도 작아서 파워 측면에서는 전혀 기대할게 없으며, 어깨도 물어깨라서 Sierra처럼 수비적 측면에서 완벽한 토탈 패키지는 아니다.


미래: Sierra가 떠난 팜에서 최고의 중견수 수비 유망주가 바로 Machado이며, 종합적인 컨택 능력만큼은 소싯적 Sierra보다 좀 더 뛰어난 면모도 보여주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 보여준 능력은 겨우 99년생 핏덩이가 GCL에서 보여준 성적일 뿐이며 이걸 풀시즌에서 보여 줄 수 있느냐가 Machado의 미래 가치를 결정할 것이다. 


(skip)

개요: 작년 국제드랩 최고액 계약자. 500k만 더 때려박았으면 Machado가 아닌 전체 top50 Michael Baez를 얻을 수 있었는데 이런 똑딱이가 no.1이라니 서럽다. 2년간 300k 초과할 수 없는데 고작 Machado나 Oviedo 따위에 만족해야 된다니 international signing 담당자들 다 짤라야 하는거 아닌가. 그러나 Moises Rodriguez는 부단장으로 승진하고 그 밑에 Luis Morales가 Rodriguez 자리 이어받았으니 꿈도 희망도 없다.


방망이: 감각적인 bat control 실력을 바탕으로 컨택 재능 하나는 탁월하다. 건강한 20%의 LD%, 동 레벨서 Ichiro라는 별명에 어울리게 2 strike apporach가 좋아 몰리면 바로 방망이 짧게 고쳐잡고 어떻게든 ‘될만한' 타구 만들어내는데 주력한다. GCL에 정밀한 투수들이 있을리 없지만 수싸움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오직 ‘컨택'을 위한 스윙은 아니다. 다른 큰 놈들보다 무게중심이 앞에 위치하긴 하지만 체구에 비해 스윙궤적이 꽤 큰 편. 때문에 GCL에선 10% 안되는 K%를 찍었음에도 레벨 올라갈수록 K% 상승에 대한 리스크가 크다. 물론 이게 자기 본분도 모르는 한때의 차기주장님같은 스타일을 의미하진 않는다. 좌타로서 외야로 땅볼이건 뜬공이건 뻗어나간 모든 타구 중 우선상 14개, 좌선상 20개, 센터 23개로 올해 히트맵 체크한 놈들 중 센터 방면 타구가 가장 많은 놈은 Machado가 유일하다. 뭘 해야 살아남을지 잘 알고 있다. 실투가 들어와도 여전히 정확히 때리는데 집중하는 Jeremy Martinez류와 달리, 이놈은 그런 기회가 찾아오면 맘 먹고 휘두른다. 물론 상위레벨서 맘 먹고 휘둘러 담장까지 공을 쭉쭉 뻗게 만들 수 있느냐는 회의적이다, 체격을 보라.


열심히 안하는 놈은 애초에 뽑질 않기에 방망이/주루/수비만 다루고 있으나 Machado는 여기서 잠깐 언급이 필요할 것 같다. 시작 개막 후 2주간 suspension list에 있었는데, 태도 문제로 징계를 먹었다고 한다. 또한 Derek Shore가 두 GCL 매니저에게 물으니 각각 “Be more professional in the field,” “If he can play hard and play the game the right way”라는 표현을 쓰더라. 이런 말을 듣고 선입견이 생긴걸지도 모르겠지만 2분짜리 타석 영상만 봐도 뭔가 건들건들, 동작 하나하나에 똥폼잡는게 느껴진다. 99년생이니 한참 그럴 때(?)라고 봐야 하나. Taveras도 비슷하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swag 넘치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뭔가 새롭다. 나이도 나이고, 정말 재능마저 Ichiro급이라 AAA까지 2년 안에 치고 올라가버리면 또 모를까 삶의 굴곡 겪다보면 알아서 정신차릴테니 큰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주루/수비: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그냥 옮겨적을 뿐이지만 BA에선 plus-plus speed로 평가하고 있다. 예전에 Goold가 팀 내에서 가장 빠른 선수 중 하나일거라 끄적였던 바 있으니 일단 납득하기로. 타격 스타일은 물론, 어깨가 소녀어깨란 평이라 코너로 빠질 엄두도 못 내겠지만 빠른 발과, 타구 판단, 센스 등을 감안하면 CF로 정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추정되는 plus-plus speed에 비해 range는 평균 이상 수준에 그친다는데 뭐가 문제일까. 이것도 열심히 안 뛰어서 그런 것일지 모르겠다.


기타: Longenhagen은 자기가 접촉한 스카우트들이 Machado의 physical에 상당히 부정적이라 적었다. Seijas 케이스에서 보듯 아직 99년생이라 뭐라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는 없을텐데. 


Machado같은 심심한(?) 똑딱이는 본인 랭킹에서 고평가 받을 일이 없다. 그나마 이녀석은 타고난 센스와 PD가 좀 달라보이긴 하지만 그래봐야 똑딱이다. 고작 똑딱이 주제에 건들건들하는 모습도 별로 마음에 안든다. 당연히 25위 밖으로 밀어낼 생각이었으나, 아무리 마음에 안들어도 16년 international signing의 상징적 존재이기에 끝자락에 이름 적었다. 2년간 300k 제한걸리는걸 알면서, 2017년 1라운드, 2라운드 픽이 없는걸 뻔히 알면서 어떻게 이따위로 계약을 했는지 그저 기가 막힐 노릇이다.


(주인장)

Jose Adolis Garcia에게 2.5M을 준 것도 이해가 잘 안되지만, 얘한테 2.35M을 퍼준 것은 더더욱 어이가 없다. 물론 Machado가 아무 기대할 것이 없는 마이너리그 뎁스용 선수라는 말은 아니다. 비록 GCL이긴 하지만 323/381/435의 괜찮은 성적을 뽑아 줬고, 18세의 나이에 K%도 9.4%밖에 안되어 좋은 컨택 능력과 뱃 컨트롤을 보여줬다. 이치로 운운하는 말도 가끔 들리는데 거기까진 좀 오버인 듯…


발도 꽤 빠르고 컨택과 선구안이 좀 되니 GCL 시즌 리뷰에서 적었듯이 전형적인 리드오프형 유망주라고 하겠다. 다만 거기까지이다. 저 덩치에 파워가 더 붙을 것 같지도 않고, 지금 보여주는 모습 그대로 메이저리그까지 쭈욱 커 줘야 2.35M의 계약금을 간신히 정당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제 GCL이니 앞으로 여섯 개의 마이너리그 레벨을 넘어야 메이저에 도달한다. 과연 될까. 한 AA 레벨 쯤에서 공식적으로 4th OF로 기대치가 바뀌는 정도를 예상해 본다.


모든 유망주가 미래의 스타가 될 수는 없고, 로스터 크기나 포지션 개수가 무한한 것도 아니다. 미래의 메이저리그 벤치 선수도 충분히 가치 있고 중요한 유망주이다. 다만 저 정도 계약금을 지른 결과로는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넘과 Johan Oviedo(이번 랭킹에서 심지어 30위에도 못 들었음)에 헛돈질을 한 덕분에 향후 2년간 인터내셔널 유망주 시장에서 돈도 못 쓰고 묶이게 되었는데, 이왕 이렇게 될 거라면 정말 대어급을 낚았어야 하는 것 아닌가.



HM. Connor Jones (RHSP)

DOB: 1994/10/10, Bats: R, Throws: R, Ht 6’ 3”, Wt 200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70순위), 계약금 $1.1M

2017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1, lecter 23, skip 25, yuhars 25, 주인장 23위

Pre-2017 Ranking: 2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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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투수들의 천국인 RDS를 홈으로 쓰면서 참 재미없는 스탯을 남겼다. 풀시즌 데뷔임을 고려해야겠으나 딱히 업사이드 좋은 타입도 아니고 120이닝 워크로드도 평범하다. 볼 거라곤 딱 하나. 땅볼. 


Fastball: 평균 90-92의 싱커. Dakota Hudson이 Maness 수준이라면 인마는 그보다 더한 놈이다. 70%에 육박하는 GB%가 사기적. 구사율이 매우 높아 포수가 코스만 정해주면 따로 사인 낼 필요가 없다. 이닝과 BB%에 비해 컨트롤은 준수했는데 탄착군이 어긋나면 난데없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다. Reyes, Alcantara처럼 피치마다 긴장해야 하는 타입은 아닌 듯. 보는 입장에서 싱글, 볼넷을 허용했을 때 부담이 적다는 게 재밌다. 땅볼 유도가 워낙 사기적이라 병살 잡으면 그만이란 생각이 절로 든다. 50/60


2nd Pitch: 리포트에 잡히는 게 커브, 슬러브,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스플리터까지 다채롭기도 하다. 확실한 공이 없다는 뜻이고 실제로 아웃피치가 없다. 카운트에 관계없이 싱커, 싱커, 싱커. 그나마 역할이 확실한 공은 평범하기 짝이 없는 커브. 과거 Shelby Miller를 상대하는 타자들이 포심만 노렸듯 Jones를 상대하는 타자들도 싱커 이외의 구종은 버리다시피 한다. 발전하고 말고를 따질 것도 없다. 그냥 카운트는 곧잘 잡는다. 45/45


3rd Pitch: 커브에서 각도만 줄인 슬라이더는 그래도 브레이크가 날카로울 때가 있다. 횡적인 무브먼트가 부족해 헛스윙 유도보단 백도어로 존에 넣는 게 효과적. 문제는 제대로 꺾이는 빈도가 낮다는 것이다. 어설프게 1~2개 몰려 들어가면 바로 담장 넘어간다. 45/50. 헛스윙 유도할 만한 공이 있긴 한데 체인지업인 것 같다. 슬라이더와 마찬가지로 브레이크가 먹을 때만 효과적. 가끔이라도 브레이크 날카롭다는 게 업사이드 측면에선 낫다. 컨시가 확보되면 55짜리 아웃피치로 변하기 때문. 싱커가 확실하기 때문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중 하나만 이 수준에 도달해도 레퍼토리가 갑자기 풍부해진다. Woodford처럼 모든 공이 평범하면 당장 실적은 나을지 몰라도 미래가 노답이다. 


Overall: Virginia 대학의 악명이 실화인 모양이다. 딱 한 경기 봤을 뿐이지만 뭔놈의 대학 에이스 출신이 이렇게 raw한지 모르겠다. 실제로 1년 내내 버그패치만 했던 모양. 사이즈, 트랙레코드, 확실한 패스트볼에 어찌저찌 보조구질까지 애가 바탕은 있다. 다만, ‘1라운드 막판에 고려하는 팀이 있을 텐데 여러모로 생기다 말아서 미끄러지겠구나’의 전형. 


총체적 난국이었던 대학 시절 딜리버리는 꽤 간결해졌다. 요란하게 치켜 올리던 왼팔이 내려왔고 암스윙도 짧아졌다. 하지만 어깨 넘어오는 타이밍은 여전하고 inverted-W가 오히려 추가된 느낌. 간결함, 밸런스는 좋아졌지만 부상 리스크는 그대로란 점에서 Hudson의 트윅과 똑같다. 대놓고 싱커, 싱커라 인터벌이 짧고 딜리버리 자체도 빠르다. 남들 2개 던질 때 3개 던지는 속도인데, 템포가 너무 일정한 건 그렇다 쳐도 템포를 잃었을 때의 일시적 제구 불안은 해결해야겠다. 


Jones는 스페셜티가 확실한 놈이다. 쓰임새가 확실하므로 트랙 레코드와 무관하게 99.9% 빅리그에 올라갈 것. 여기서 망해도 저기서 써보고, 저기서 망해도 또 다른 데서 데려갈 타입이다. 당장 땅볼쟁이 릴리버 필요한 팀은 개막 로스터에 넣어도 될 정도. 


Projection: Matt Bowman, Luis Perdomo, Blake Treinen


(skip)

BP Javier Barragan의 평을 간단히 줄이면 이렇다.


“GB 몬스터, low to mid 90s fastball은 movement덕에 제구만 잘되면 가히 unhittable 수준이며, slider는 간간히 좋을땐 plus 줄만하지만 냉정히 average. 가장 큰 문제는 괴랄한 mechanic에서 기인한 형편없는 control으로 2080 스케일에서 20점 수준, 즉 최악. 정체를 알 수 없는 changeup을 던지나 들쑥날쑥. 결국 two pitch with 20 control이기에 potential set-up man으로 전망한다.”


ACC 최고의 투수 중 하나였는데 영 아쉬운 프로필이다.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건, Jones는 문자 그대로 pitching를 ‘다시' 배우고 있다는 점이다. 미친소리가 아니라 정말로 하나부터 열까지 다 뜯어고치고, 또 지금 이 시점에도 수정작업이 진행중이다.


1) Game calling

두어번 거론된 바 있으니 game calling부터 시작하는게 좋겠다. UVA는 투수 본인이 아닌 ‘투수코치'인 Karl Kuhn이 game calling을 한다. 단순한 calling은 물론, 코치가 덕아웃에서 야수들의 위치, 투수의 상태, 타자 분석 등 거의 모든 것을 파악해 포수에게 사인을 보내고, 포수가 이를 다시 투수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다 그런거 아닌가, 라고 받아들이기엔 정도가 심하다. 포수가 타임을 너무 많이 불러 악명(?)높을 정도이며,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투수의 ‘선택권'이 전혀 없다는게 심각한 문제다.


“대학에선 한 번도 제 뜻대로 던져본 적이 없었기에 이를 이해하고 배워나가야 했습니다. 별거 아닌 것 처럼 보여도, 지난시즌 2~3번 등판에서는 타자들과의 수싸움에 정말로 집중, 또 집중해야만 했어요. 막상 상황에 닥쳐보면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크게 와닿습니다. 새로 도입된 pitch clock과 함께(NCAA는 2016시즌 개막 전 pitch clock 적용을 철회했으며, 서술한 것 처럼 UVA는 끊임없이 경기 중간중간 타이밍 끊기로 유명하다)  적응하기 위해 전반기 몇 경기 동안 고생했죠.”


Jones의 말이다.


2) Curve

Jones는 대학시절 slider와 curve 모두 던졌는데, curve는 누가봐도 보여주기식 공이었고 주무기는 slider였다. 대학시절 리포트 대부분 above average to plus potential slider 어쩌고 써 있을 것이다.


올 시즌부터 상세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입단 이후 slider를 버리고 curve를 집어들었다고 한다. 선수 본인은 점차 편안해지고 좌타 상대로까지 써먹으면서 자신감이 붙었다는데 아마 그리 녹녹하진 않을 것이다.


3) Changeup

여기가 화룡점정이다. Jones는 대학시절 예전부터 던져오던 changeup 대신 코치가 가르쳐준 split finger fastball을 던지도록 ‘강요' 받았다고 한다. 심지어 Jones 본인은 쭉 던져오던 changeup이 당시 자신의 best pitch였다 말했는데, 모르긴 몰라도 쉽게 납득하긴 힘들었을듯 싶다. 


입단 후 17년 봄 스캠에서부터 예전에 던지던 changeup grip을 다시 잡기 시작했으나, 안타깝게도 감이 돌아오지 않은 모양이다. 이후 Niemann과 다른 형태의 grip들을 테스트한 끝에 자신에게 잘 맞는 split과 changeup의 hybrid grip을 찾아냈고, 3~4주간 손에 익힌뒤 시즌 4~5경기 남은 시점부터 실전에서 던지기(경기당 10~15개)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즉, 8월 중순까지 Jones는 단 한개의 changeup도 던지지 않고 오로지 sinker-curve(이것도 사실상 새로운 구질이다)에 의지한 셈이다.


본인은 새로이 changeup을 장착하면서 확실한 선택지가 하나 더 생긴 것에 꽤 만족스러운듯. 시즌 막판 경기들에서 더 많은 swing and miss를 유발할 수 있었고,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9월 6일 플레이오프) 이 changeup이 true weapon역할을 해줬다며 흡족한 반응이다. Swstr% 데이터는 AA 이상부터 제공되기에 알 수가 없는데, Jones의 시즌 K/9은 6.04, 4월부터 8월 9일까지 K/9 5.77, 8월 15일부터 K/9 6.27로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다, 워낙 K/9이 낮아 큰 의미 부여하긴 힘들겠지만.


4) Mechanic

UVA의 막장 투수 운영을 좀 뒤지다보니 무슨 typical UVA mechanic 어쩌고 말도 나온다. 아이러니하게도 2015년인가 2016년부터 뒤로 10년간 대학별 ERA를 꼽으면 UVA가 top5에 든다던데, 아마 이런 좋은 결과가 황당한 과정들을 가리고 있을 것이다. 1990년 이후 UVA 출신 선발투수들 중 가장 많은 통산 선발 기록은 고작 47G(Doug Johns)이며, 특히 근 몇년간 최상위 픽들인 Danny Hultzen(11년 1라운드 2픽), Braden Kline(12년 2라운드 60픽), Nick Howard(14년 1라운드 19픽), Nathan Kirby(15년 1라운드 40픽) 전부 입단 후 어깨나 팔꿈치가 아작난 상태다. 그나마 버티고 있는게 Jones와 17드랩 2라운더 Tommy Doyle로, 이놈들도 어느 시점에 나가떨어질지 모른다. 


정확히 typical UVA mechanic가 무엇인지 깊이 파고들면 나오긴 하겠으나 거기까지 들어갈 의욕도, 말끔히 풀어낼 지식도 없다. 아무튼 Jones의 삐그덕 mechanic 역시 UVA의 작품으로 보이는데, 팔을 갈아먹을뿐 아니라 command issue의 주범 중 하나로 꼽혀왔기에 Niemann과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 왔다고 한다. 뭐가 어떻게 변했는지는 텍스트도, 동영상도 주어지지 않아 아직 확인할 방법이 없다.


5) Fastball command 

어느 마이너 투수의 숙제 리스트에 이 과제가 없겠냐만, Jones 역시 위 과제들에 더해 fastball command 잡으려 노력했다고 한다. 본인 인터뷰로 마무리 한다.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이었습니다. 다행히 결과를 떠나 옳은 방향으로 걷는중인 것 같아요. 제가 원하던 부분들에서 발전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시즌 마지막 등판이 이 모든 과정의 결정체였습니다. 시즌 내내 다듬으려 노력했던 3가지 구질(fastball command, new curve, new changeup)이 제대로 먹혔들었죠. (이제사 이렇게 궤도에 올랐는데) 몇 경기 더 남아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만, 제가 원하던 지향점에 마지막에서나마 도달한 것 같아 정말 좋습니다.”


Jones의 마지막 경기 성적은 6 IP, 4 H, 2/4 BB/K, 66/40 pitches to strikes 이다.


결론은 간단하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Jones라는 로또에 얼마나 배팅할 수 있으신가? 본인은 Barragan과 마찬가지로 ‘괜찮은 setup’에 조심스레 칩을 올리겠다.



HM. Wadye Ynfante (OF)

DOB: 1997/8/25, Bats: R, Throws: R, Ht 6’ 0”, Wt 16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4), 계약금 $125K

2017 Teams: Johnson City(R+)

Individual Rankings: jdzinn 20, lecter NR, skip 19, yuhars NR, 주인장 18위

Pre-2017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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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육봉도시에서 사실상의 본토 데뷔 시즌. 특유의 스킬셋을 활용해 잘 치고, 잘 뛰고, 잘 받았다. 시즌 절반이 적응기였음을 고려하면 셀프 후반기는 상당히 화끈했던 셈. 한창 좋을 때 2루 슬라이딩하다 다리 부상을 당해 시즌을 마친 게 아쉬울 따름이다. 


Contact/Patience: 실적은 좋다. 2년간 DSL 고타율에 이어 이번에도 3할에서 딱 1리 모자랐다. 스프레이 성향의 히트맵도 좋고, 라인드라이브 생산력도 좋고, 적당히 볼넷 고르는 능력도 좋다. 높은 BABIP야 저레벨에서 뛰는 쌕쌕이에겐 필연적인 결과. 문제는 27.3%에 이르는 삼진률이다. 기존의 18%도 높은 편이었으므로 추세를 지켜보자는 건 한가한 소리. 툴이 애매하게 좋은 타입은 타율 떨어지면 매력이 급감한다.


Power: 손목 힘이 좋은지 신통하게도 밀어치기로 장타를 많이 만들었다. 적응기가 끝난 뒤 폭발력 있게 몰아친 걸 보면 잠재된 raw power가 있나 싶다. 하지만 육봉도시 탁구장과 극단적인 홈/원정 스플릿 때문에 섣부른 기대는 금물. 여기선 Edmundo Sosa도 비슷한 수치를 찍은 바 있다. 갭파워 관점에서 추세를 지켜보자. 


Speed: 내야안타와 트리플이 많지 않고, 히트맵상 발로 만든 더블도 그닥 눈에 띄지 않는다. 좋은 타구는 거의 라인드라이브에서 나왔다. 라인드라이브 히터가 라인드라이브로 고타율 찍은 건 바람직하나 인마는 GB%가 꾸준히 45%를 상회했던 놈. 루키볼 수준을 고려했을 때 pure speed에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비교적 높은 도루성공률도 그렇고 plus runner라기 보단 plus baserunner에 가깝지 않을지. Mercado-ish.


Glove/Arm: 2루에서 컨버전한 중견수. 좋은 수비수라는 게 컨센서스이고 분명 운동능력과 스피드도 나무랄 데 없다. 한데 좌익수 플레잉타임이 상당히 많은 게 영 껄적지근하다. 꼬맹이들 포지션 돌려쓰는 거야 이상할 게 없지만 컨버전 초기에 플레잉타임 몰아주는 것도 일종의 관례. 우익수로는 거의 안 나왔고 2루수 출신인 것까지 생각하면 어깨는 잘 쳐줘야 평균 수준일 듯하다. 


Overall: Ynfante는 2015년 DSL 올스타였다. 아직도 의아한 점은 조직에서 손꼽히는 툴박스가 실적을 냈음에도 도대체 왜, 어째서 DSL 3수를 시켰냐는 것. 덕분에 이번 시즌이 끝나면 룰5 대상자가 되는데 루키볼 묵은지 정책 때문에 40인 로스터 구성에 골머리를 앓는 게 연례행사가 됐다. 


껄적지근. 툴 좋아하는 필자가 눈여겨보던 슬리퍼임에도 딱 기분이 이렇다. 승격 속도야 그렇다 쳐도 확실한 플러스 툴이 안 보이기 때문. 어차피 55 등급의 집합체라면 파워에서 비교우위인 Bader, 플러스 어깨의 Hurst가 나아 보인다. 다만, 화끈하게 터진 한 달 동안 기대치 않았던 폭발력을 보여줬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본다. 


Projection: Brian Barton, Michael Taylor, Brett Gardner


(skip)

개요: 본인이 자주 언급한, DSL인가 GCL 동료로부터 팀의 the best 5-tool guy로 꼽혔다는 평은 이 시점에서 돌이켜보면 조금 너무나간 감이 있다. 하지만 JC 감독 Espinoza은 여전히 above average 패키지로 꼽는데, above average speed, above average arm/accuracy 그리고 above average exit velocity까지 소개된다. 아니 그렇게 당하고도 내부인사들 호평을 믿느냐, 의심을 표할 수 있지만 ‘arm’ 제외 외부 평과 크게 다를바 없어 한방에 표현해보고자 올렸을 뿐, 경계하지 않아도 된다.


부상으로 시즌아웃되기 전 까지 팀의 3번타자로 맹활약하였고, 특히 Pham의 마이너 시절처럼 시도때도 없이 몸을 날리는 다이빙 캐치, 공격적인 도루 시도, 주루 플레이시 허슬 등, 자타공인 high energy guy로서 팀에 긍정적 영향을 끼쳐왔다고 한다.


방망이: 단순히 above average라 평하기엔 좀 아까운 훌륭한 bat speed와 14년 겨울 입단 당시에 비해 차이가 크진 않지만 웨이트를 통해 근육을 착실히 붙인 효과로 .192의 ISO,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raw power가 돋보이는 스타일은 아니다. 작년 29%, 올해 23%의 LD%와 30%선의 FB%, 히트맵을 보면 홈런성 타구를 제외한 외야로 가는 타구의 약 70%가 우측(Ynfante는 우타다)에 몰려있는 점, 7개의 홈런을 때렸는데 6월 25일부터 7월 9일까지 12일간 6개의 홈런을 때리고 그 전후 기간 홈런은 하나에 불과하다는(fluke 가능성) 점 등을 감안할시 더욱 그렇다. 물론 빠르고 수비가 뒷받침되는 녀석이라 코너외야 이동해야 할 이유가 없고, 선수 본인도 Pham과 비슷한 타격관을 지닌듯 하니 홈런수치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만약 raw power가 평범한 수준이란 판단에 동의한다면 상당히 높은 K%가 눈에 걸릴 수밖에 없다. 로드시 손이 너무 뒤로 많이 빠지기 때문이라는데 현재까진 bat speed로 이를 버텨내고 있다. K% 높은 놈에게 공식처럼 따라올수 밖에 없는 단점, pitch recognition 문제도 역시 빼먹을 수 없다. 이 레벨에서 뛰는 어느 라틴 선수가 안 그렇겠냐만 타이밍 좋게 들어오는 breaking balls에 약점도 노출. 다만 아직 97년생이고 지난 8월 시즌 초보다 공을 많이 보고 있다는 짤막한 소식 들려온 바 있는 만큼 조금 장기적으로 바라봐도 괜찮을듯 싶다.


주루/수비: 서술한 above average speed에 전혀 이견이 없다. 작년 DSL에서 9번 뛰어 9번 모두 도루 성공, 올해 14번 뛰어 11번 성공한 실적에서 드러나듯 주루 센스도 제법 괜찮은 편으로 보인다. 수비 역시 평균 이상의 CF로 쭉 정착하기에 충분하다. CF로 190.1이닝, LF로 115이닝, RF로 44이닝을 소화했는데 코너 외야 출장이 잦았던 이유는 Chase Pinder와 시간을 나눠야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장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은 arm strength다. 14년 international signing 입단시의 BA 리포트에 good arm이라 적혀있고, 이후 JC Press 기사에 strong arm이 언급(물론 작성자가 붙여넣기 했을 가능성도 있다)되어 있으며, 얼마 전 Shore의 리포트에도 호평이다. 허나 Shore의 리포트 끝자락 외부 스카우트 평은 average at best, BP의 Jeffrey Paternostro 역시 50 grade를 부여했다. 모르겠다. 후자 둘은 심지어 potential 60 raw power, 60 power 운운하며 이 부분에서도 전자들과 궤를 달리해서 더 모르겠다. 


여기까지다. CF로서의 range에 의문을 표하는 이는 없으며, 타구 판단 능력은 수비능력 중 가장 탁월하다는게 컨센서스다.


기타: Hurst, Pinder, Denton과 함께 Peoria 외야진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적당한 tool에 늘 몸사라지 않고 뛰는 놈은 언제나 사랑스럽지만 높은 K%를 끌어내리기 위한 변화와 발전은 필수적이다. 시즌 중후반 장전 동작 간소화시키는 수정 작업도 성공적이었다 하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믿는다. 그나마 low minor에서 고른 tool이 돋보이는 유일한 녀석이라 volatile한 면을 감수하고 20위 안에 포함시켰다. 좋게 풀어냈지만 Eliezer Alvarez꼴 날 가능성도 적지 않음 역시 인지하고 있다.



HM. Alvaro Seijas (RHSP)

DOB: 1998/10/10, Bats: R, Throws: R, Ht 6’ 1”, Wt 175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5), 계약금 $762K

2017 Teams: Johnson City(R+)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NR, skip 18, yuhars 23, 주인장 24위

Pre-2017 Ranking: 1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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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개요: 공식 홈페이지에 아직도 5-8로 기재되어 있는데, 아니다, 6-0 또는 6-1이다. 내부에서 나온 말이니 믿어도 좋다. 볼삼비도 좋고 홈런비율도 낮아 이쁘긴 한데 뭔가가 성에 차지 않는다면 월별로 잘라보길 권한다. 체력적인 문제를 제외하면 늘 처음이 장대하고 끝이 미약한놈보다 마무리가 탄탄한 놈이 옳은 법이니까.


6월 8.64 K/9, 4.32 BB/9, 0 HR, 6.48 ERA, 3.78 FIP, .385 BABIP → 7월 8.53 K/9, 3.20 BB/9, 0.71 HR/9, 5.63 ERA, 4.33 FIP, .424 BABIP, → 8월 9.40 K/9, 2.12 BB/9, 0 HR, 3.94 ERA, 2.92 FIP, .365 BABIP로, 월마다 대폭 줄어드는 BB/9이 인상적이다.


반전 요인에 대해 Espinoza감독은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를 꺼냈다. Seijas가 fastball에 자신 없어하며 breaking ball 사용 빈도가 너무 잦았기에, 그저 자기 fastball을 믿고 zone에 얹어주기만 하면 좋은 결과 나올 거라 독려하고 가르친게 효과적이었다는 말. 5년전 쯤 CMART가 똑같이 들었던 말이다. 마침 조사하며 Seijas 트위터였나 인스타 계정 들어가봤더니 공교롭게도 당시 CMART처럼 여리여리, 알콩달콩한 사진들 올려놨더라. 지금이야 오만 머리스타일 자랑하며 깝치고 다른 쪽으로 마인드 컨트롤 힘들어하지, 2013년 후반기/플옵 당시 Yadi가 도대체 마운드를 몇번 올라갔는지 다들 기억하실 것이다. Seijas는 딱 그 당시 CMART 성격과 흡사해보인다.


구속/구위/구종: 91-95mph with late life, 하지만 이 나이때 투수들에게 흔히 보이듯 언제는 93-95, 언제는 89-92를 오가며 들쑥날쑥한 모습이라 한다. 다른 곳에서는 93-94 꾸준히 찍힌다는 말도 있는데 아마 좋을 때 모습만 본 것 같다. 벌크업과 함께 delivery 수정 작업까지 성공적으로 해낸다면 안정화 및 추가 구속 상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보조구질로 두 가지, curve와 changeup을 구사하며, curve는 스카우트들로부터 plus potential이라 좋은 평을 받고 있다. 공식과도 같은 chnageup in progress라는 말이 보이지만 이건 까보기 전엔 모르는 일이다. 손끝 감각이 좋은 섬세한 녀석이라 칭찬들이 많으니 Oviedo 부류보다는 훨씬 빨리 습득하리라.


제구/메커닉: 2017년 비디오를 찾아볼 수가 없는데, 메커닉 관련 좋은 말 하는 리포트를 본 적이 없다. 거의 안 좋은 쪽으로 토탈 패키지다. 여전히 extreme overhand delivery, effort-pakced 따위 말이 나오는거 보면 계약 당시 비디오와 ‘큰’ 차이는 없을듯 싶다. 예전 비디오 투구폼은, 어린 녀석이 작은 체구에서 저 정도 구속을 뿌릴려면 뻔하지만 그냥 쥐어 짜내는 over the top이다. 불안정한 delivery에 비해 control은 쓸만한, 아니 상당한 편으로, 특히 시즌 말미로 갈수록 서술한 자신감 스팀팩을 통해 공격적 피칭을 선보이며 높은 점수를 부여받았다.


기타: 고려해본적이 없는데 Espinoza 감독이 Seijas는 태어나 처음으로 ‘낮'이 아닌 ‘밤'경기를 뛰었다 말하더라. 미국 처음 도착한 선수들에게 은근히 차이가 크려나. CMART 만큼의 어깨는 아니지만, 서술한 바와 같이 그 외의 면은 야구 내외적 모두 상당히 비슷하다. 뭐랄까, work ethic은 좋은데 너무 소심해서 mental approach 관련 말이 꾸준히 나오는 것도 그렇고, 나중에 스캠 뛰게되면 CMART 옆에 딱 붙여놔야하지 싶다. 여타 마운드 위에서의 집중력이나 상황에 따른 조절 능력 등은 서류상으론 괜찮게 평가받고 있다.


사진 몇장 보다보면 참 순수한 청년으로 보인다. 마냥 정이 가는 인간적인 면은 물론, 어중간한 드래프티들 다 망하고, 2016 국제계약까지 개 똥으로 해놔서 로우 마이너 투수들 중 Seijas만한 재능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지라 사심을 담아 좀 잘 풀렸으면 한다. 기복을 줄여야 하고, 이를 위해 delivery 교정과 보다 강한 심장이 필요하며, 동시에 가장 기본적인 fastball command도 발전시켜 나가야한다. 


Peoria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yuhars)

배경: 2015년 76만달러를 받고 입단한 Seijas는 2017년 R리그에서 뛰면서 ERA는 4점대로 놉지만 비율은 K/9 8.95, BB/9 2.84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98년생 치고는 발전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장점: 91~95마일에 이르는 빠른 볼을 던지며 나이에 맞지 않게 준수한 컨트롤을 가지고 있다. 커브 또한 평균 이상의 피치이며, 플러스급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엿보이는 피치이기도 하다. 체인지업은 아직 보여주기 정도이며,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 존에 넣을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BB/9이 어린나이에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단점: 경기마다 구속에 대한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널띄기 피칭을 자주 한다. 사이즈가 6-1로 작아서 더 이상 스터프가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미래: 98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R리그에서 확실한 실적도 보여줬기 때문에 2018년에는 풀 시즌에서 뛸 확률이 높다. 2018년 풀 시즌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두냐에 따라 선발 유망주로 계속 갈 것인지 아니면 꾸준한 구속을 유지할 수 있는 불펜 유망주가 될 것인지가 갈릴 것이다. 



HM. Edmundo Sosa (SS)

DOB: 1996/03/06, Bats: R, Throws: R, Ht 5’ 11”, Wt 170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년), 계약금 $425K

2017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12, skip NR, yuhars NR, 주인장 NR

Pre-2017 Ranking: HM



Comments

(lecter)

- Econbird님께서 Palm Beach recap을 작성하시면서, Sosa에 대해서 이런 말을 남기셨다. “부진했던 2016시즌을 넘어 나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니 올해는 유망주 순위 끝자락에라도 들어가지 않을까”. 하지만, 나는 분명히 나 혼자서 Sosa를 랭크 시킬 것이라고 나름 확신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작년에도 혼자서 14위에, 이번에도 혼자서 12위에 랭크. 특별하게 애정이 있는 선수도 아닌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여전히 어리고 수비가 되는 유격수를 좋아하고 높이 평가하기 때문인데, 다만, 본인이 잘한 지점이 별로 없고 팜이 전반적으로 강화되었음에도 더 높은 순위를 매긴 것은 확실히 오버였다. 다시 매기라고 하면 16~20위 사이가 될 것이다.


- Sosa의 장점과 단점은 이제 너무나 명확하여, 어떤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 포지션 변경 위험이 없는, 최소 55 등급의 유격수 수비가 장점이나, 유격수 포지션에서조차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는 타격이 단점이다. 다행히 계속 늘어나던 K%를 줄이면서 컨택트 능력을 회복하는 데에 성공했으나, 어떤 파워도 기대하기 힘들다. BABIP가 .350에 육박하나, 타구 질은 그에 못 미친다. 다만, Palm Beach 타격 스탯은 그냥 무시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RDS 폭파!). 


- 시즌 중반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오랫동안 결장해서 시즌 끝나고 AFL에 참가했다. VEB에서 유망주 랭킹을 작성하는 Aaron Schafer에 의하면, Sosa는 AFL에서 꽤 bold한 레그 킥을 장착했다고 한다(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621&v=fz_1GfPMjeA). 아직 뭐라고 판단하기 이르고 여전히 스윙에 허점이 많은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 타격으로는 미래가 없어 뭐라도 해본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얼핏 보기에는 올스타 2루수의 초기 스윙을 떠올리게 하는데...


- Springfield의 SS가 비어있으므로, 별일 없으면 거기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수비가 되므로 경기 후반 대수비 요원으로 쓰임새가 없지는 않고, 마침 AFL에서 2/3루도 보았다고 한다. 그런데 비슷한 쓰임새의 좀더 나은 Yairo Munoz가 앞을 가로막는 바람에, 미래가 투명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Projection은 Pete Kozma, Ruben Tejada, Alcides Escobar.


(주인장)

Sosa는 주인장의 개인 랭킹에서 33위였는데, 우리 블로그 유망주 리스트는 평가자별로 TOP 25를 취합하므로 아무 의미 없는 순위였다.


FSL에서의 타격 성적은 285/329/347, 98 wRC+로 그냥 별로였다. 부상으로 정규시즌 타석이 리햅 포함해서 239타석밖에 되지 않아서, 구단은 그를 AFL에 보내 부족한 플레잉타임을 채워 주려고 했다. AFL에서의 타격 성적은 305/359/356인데, 현실적으로 이 정도가 Sosa에게 기대할 수 있는 최대치라고 본다. 앞으로 발현을 기대할 수 있는 파워 툴이나 폭발적인 스피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유격수로서 괜찮은 수비와 똑딱똑딱 컨택을 만들 수 있는 빠따. 컨택으로 타율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에 따라서 같이 움직이는 출루율. Sosa는 이런 선수이다.


쓰다보니 18 시즌에 Springfield에서 구장빨, 리그빨로 함 폭발해 줬으면 하는 기대가 조금 생겼다. 메이저리그 팀에는 수비를 남들만큼 괜찮게 해주는 유격수도 필요하다. (이런 선수 본 지 오래 되지 않았나 우리…) 올 시즌은 아무 이유 없이 이녀석을 응원해 보겠다.




여기 다섯 명 중 내년 리스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될 것 같은 유망주는?

댓글로 남겨 주시기 바란다.


주인장은 그냥 Sosa를 밀어주고 싶어져서 Sosa에 투표하겠다. 개인랭킹에서 가장 형편없는 순위에 랭크해놓고 왜 그러냐고 묻는다면 아무 할 말이 없다. 실제로 아무 이유가 없으니까... -_-;;;



다음 글에서는 더욱 더 쩌리들을 만나볼 것이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드디어! 팜 내 최고의 유망주 다섯 명을 공개한다.


5. Ryan Helsley (RHSP)

DOB: 1994/7/18, Bats: R, Throws: R, Ht 6’ 2”, Wt 20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 계약금 $225K

2017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3, lecter 7, skip 6, yuhars 9, 주인장 7위

Pre-2017 Ranking: 11위


Helsley

(사진: Tulsa Drillers)


Comments

(jdzinn)

Outlook: 긴말 필요 없다. Trevor Rosenthal의 도플갱어. 


Fastball: 이미 피로가 누적된 시점부터 봐서 그런지 평균 93-95, 맥스 97에 그쳤다. 사실 이 정도 구속으로도 헛스윙, 프리징 양산하며 상대가 힘들어 했다. 팔을 빙글 돌렸다가 오버핸드로 찍어누르는데 Rosie처럼 스트레이트로 쭉 뻗는 구질. BB%가 폭등한 시점이었음에도 양쪽 플레이트 낮은 코스로 타겟팅이 잘 되고 있었다. 특히 우타자 몸쪽을 집요하게 공략하기도. 상위 레벨 누적이 부족해 평가하기 이르지만 BB/9 기대치를 3.0 이하로 잡아도 허황되지 않다. 스태미너 떨어지기 전의 구위를 보고 싶은데 일단 60이다. 즉, 최소 플러스 등급이고 높은 확률로 Reyes보다 whiff% 더 뽑아줄 것이다.


2nd Pitch: 짧게 꺾이는 커브. 브레이크가 좋을 땐 55 등급인데 평균 이하로 밋밋할 때도 있다. 원바운드성으로 던질 때보다 존에 넣었을 때 효과적. 브레이킹볼이지만 change of speed 역할이다. 세컨피치 자리를 지키면 50/55지만 구사율 추세로 보아 써드피치로 옮길 것 같다. 50/50


3rd Pitch: Hudson처럼 적당히 섞어 던지는 게 아니라 인마처럼 세컨피치 비중으로 던져야 집중적으로 연마했다 할 수 있다. 커터와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오버핸드답게 둘 다 훌륭한 뎁스의 종적인 무브먼트 중심. 자연스럽게 아웃피치 역할을 하며 세컨피치로 올라갈 것이다. 당장은 커터가 좀 더 advanced한데 업사이드는 체인지업이 높다. 공히 컨시 확보까지 시간이 걸릴 것. 


Overall: 커뮤니티 칼리지 출신의 듣보. 경험이 일천하지만 100마일 찍는 강견. 드랩 때부터 노골적으로 제 2의 Rosie를 노리고 뽑았는데 진짜로 비슷하다. 마무리로만 뛰어 그렇지 Rosie는 구질 계발을 잘하는 놈이었는데, 데뷔 초기에 커브를 던지다 난데없이 체인지업이 아웃피치로 튀어나온 바 있다. 스쳐 지나간 커터조차 Wacha, Weaver보다 나았던 수준. 


Helsley도 마찬가지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보조구질이 커브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전망 좋은 커터, 체인지업을 던진다. Rosie가 좀 더 나은 pure stuff로 1살 어린 나이에 빅리그 실적을 냈으니 동일한 고평가는 어렵다. 하지만 피처빌리티, 제구는 Helsley가 우위라 더 나은 빅리그 실적을 뽑지 말란 법도 없다. 보이는 것만큼 violent하지 않으나 어쨌든 힘을 꽤 쏟는 딜리버리라 선발에 남을지는 모르겠다. 실제로 80구 즈음 눈에 띄게 힘이 빠졌는데, 이미 피로가 누적된 상태였다 해도 고작 132이닝(커리어하이) 소화하고 방전은 아쉬운 부분. 커터/체인지업 컨시 확보를 위해 불펜에 구멍이 뚫리더라도 전반기 정도는 시간을 빼줬으면 한다. 


최근 Hicks의 스터프가 각광받으며 뜨고 있는데 당연히 두 팔 벌려 기뻐할 일이다. 숫자가 안 따라와도 눈으로만 확인되면 물고 빨고 핥아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한데 그 스카우터와 평가자들, 이미 AAA까지 올라온 Helsley는 어째서 외면하는가? 이유야 뻔하다. 듣보니까 경기 안 보고 뻔한 정보 돌려쓰고 있기 때문이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과거 Rosie 때도 그랬다. 단언컨대 인마가 Reyes에 이은 No.2 스터프다. 


Projection: Trevor Rosenthal


(skip)

개요: 1년간 왜 주목받지 못하는가 울부짖었는데 역시 AA까지 뚫으니 좀 쳐다본다. BA 소스에 따르면 비록 10위에 랭크시키긴 했지만 적지 않은 내부 evaluator들이 Hicks 바로 밑인 7위에 랭크시키길 원했다나. 시즌 종료 시점에서 Carson Cistulli의 Fringe Five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참고로 Schrock이 3위, 추억의 Ildemaro Vargas가 4위. 많이 던진건 아니라지만 AA에서의 swstr% 비율이 무려 15.4%에 육박하며, 이는 AAA, AA 모든 선발투수들 중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이자, 마무리 투수인 16년(17년이 아니다) Alex Colome의 swstr%비율과 일치한다. 


기억이 맞다면 Helsley를 가장 높이 랭크시킨 작년 버젼 유망주 랭킹은 아마 우리 블로그다. 역시 우리가 가장 옳다.


구속/구위/구종: 가장 두툼하던 시절 투머치토커 형님의 허벅지가 연상되는 탄탄한 허벅지를 바탕으로 경기 후반까지 꾸준히 93-96mph을 유지한다. 작년 100mph도 찍어봤고, 올해도 심심치 않게 98, 99 정도는 보여준 모양. 단순히 빠르기만 한게 아니라 묵직하다. 작년까지 VEB부터 BA 등 대부분 little movement 도배를 했었는데, 적어도 본인이 본 영상(특히 8월 11일의 짧은 클립, 타자가 high fastball 잘 노려 때렸는데 제대로 뻗지 못했다)들에선 그렇지 않아 보인다.


Hicks와 달리 그간 자료가 좀 쌓여 정리를 해봐야겠다. 작년까지 curve(slider)와 changeup만 던졌다는건 사실로 보인다. 근거는 작년 스캠 시점까지 레퍼토리에 cutter는 존재하지도 않았고(본인피셜), 올해 인터뷰에서도 cutter를 제대로 써먹지 못하고 있었는데 시즌 중반 접어들며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말한 것. 재미있게도 올시즌 다수의 리포트에 따르면 이 cutter가 최고의 무기로 떠오른 모양인데, 내외부 모두 이견이 없다. 55가 다수 의견으로 보이지만, 개인적으로 이제 막 본격 가동된 점을 감안하면 조금 더 올려잡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1월 3일자 VEB 인터뷰를 통해 AA 승격 전까지 실전에서 cutter를 던져본 적 없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꾸준히 연습해온건 맞지만 팀은 AA 승격 이전까지 curve와 changeup 발전에 올인(?)하길 원했다고 한다.


전형적인 12-6 curve는 평이 나쁘지 않은데, 이 역시 재미있게도 내부에선 언급이 드물고 외부 위주다. 반대로 changeup은 내부에선 쓸만하다, 외부에선 below average to average 정도로 나뉘는 편. 선수 본인은 2017 스캠 인터뷰에서 changeup이 curve보다 편하고 자신있다 언급했으며, 2주 전 인터뷰에서도 changeup > curve인듯한 뉘앙스로 말한지라 내부 평가에 손을 들어주는게 맞지않나 싶다.


굳이 grade를 나눠보려는 생각을 버리고 조금 더 뒤져보니 curve는 quality 문제라기보다는 command 문제가 크지 않나 추측되고, 몇개의 짤방만 봐서는 changeup이 더 좋아보인다. 스캠, 또는 콜업이후의 모습을 봐야 명쾌한 결론이 나올듯 하지만 일단 changeup쪽에 무게가 실린다. 추가로 Helsley같이 뒤에서 공을 쭈욱 끌고 나오는 스타일은 changeup을 잘 던지기 힘들다는 말(Longenhagen)도 있는데 뭐라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


한 직관평을 보니 Helsley 역시 AA에서 7이닝 남짓 던지며 fastball 비율이 체감상 40%선에 불과했다고 한다. 이상하리만큼 cutter와 changeup 비율이 높았다고. 정확히 봤다면 누가봐도 변화구 구사 강제 할당 적용인데, 만약 AA 승격 이후 어느 시점에서 할당제가 적용되었다면 막판 제구 날림과 부진(?)의 excuse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제구/메커닉: AA 승격 전까진 딱히 command/control 부분에서 지적받을 일이 생길거라 생각도 못했다. 종종 erratic한 모습을 보이는 정도가 더 심해진 것 아닌가 싶은데 의외로 말이 많다. 물론 A에서 A+, AA까지 올라오며 꾸준히 BB/9이 상승하는 부분이 분명 우려스럽긴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기본적인 가락이 있고 (추측이지만) AA에서의 fastball 봉인과 작년보다 37IP 더 소화한데서 오는 fatigue 요소가 영향을 끼쳤을 확률도 무시할 수 없기에 red flag라고 단정짓긴 어렵지 않나 싶다. 실제로 strike to ball ratio는 64% → 63%로 거의 변동하지 않았고, 표본도 적고 그리 의미있는 지표는 아니라지만 behind in count 상황도 그리 높지 않았다.


메커닉 부분은 잘 모르겠다. 본인 눈에는 마치 야수에서 전향한 투수가 던지는 듯한 투구폼이다. 저리 던지면 팔이 빠지지 않을까 싶어 선발 가능성을 높이보지 않고 있었으나, 의외로 지적하는 목소리가 드물다. 이 부분은 지식이 얕은지라 떠들어봐야 별 의미없으니 넘어간다.


기타: Woodford처럼 가라가 아니라 정말로 투쟁심 강하고 집중력 높은 스타일로 알려져있다. 한 내부 인사는 감히 John Lackey와 비교하기도. 제구가 잘 안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도 우격다짐 버티며 (구위가 뒷받침 되니 가능한 일이지만) 6+IP 먹은 날이 꽤 되고, 잘 풀릴때나 안 풀릴때나 표정 변화를 관찰하기 힘들다는 평이다. 실제로 몇 경기 노가다로 gameday 눌러보면 연속 볼넷 허용이 거의 없는 편이다, 직접 확인해보시라.


AA나 AAA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이다. 어느쪽이던 상관없이, 도저히 2~3달 이상 버틸 수 있는 불펜 quality가 아니기에 적당히 command가 잡히는 모습만 보여도 Hudson, Hicks와 함께 불펜 투입될 확률이 높다.


(lecter)

- 2017년 Fringe Five 1위(Schrock이 3위). 2년 연속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니 이제는 무시할 수 없다. 그래 봐야 BA/Fangraphs에서 겨우 10위고 BP에서는 10위에도 못 들었지만, 우리 리스트에서는 당당히 5위에 들었다. 개인 랭크에서는 7위에 랭크 시켰다. 참고로, 비슷한 레벨에서 활약한 Helsley와 Alcantara의 순위가 궁금하실 텐데, 5분의 평가자 모두 만장일치로 Helsley를 Alcantara보다 높게 평가하셨다. 100마일과 이름값보다는, 실제로 보여준 실적에 모두 베팅하신 듯.


- 보조 구종은 불펜 전환 여부와 맞물려 Helsley의 미래에 critical한 요소인데, 현재로서는 커브와 체인지업, 그리고 간간히 커터를 섞는다. 커브는 각이 좋지만 “real hammer”라고 하기에는 좀 덜 하드하다. 현재 55 정도? Helsley의 오버핸드 딜리버리와 잘 어울린다. 좌타자 상대로 던지는 체인지업과 커터는 일단 feel이 좋다고 느꼈는데, 현재로서는 below average라는 평가. 다만, 갈고 닦는다면 4개의 average 이상의 구종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Helsley의 미래의 또 하나의 critical한 요소는 건강. 일단 2017년에는 130이닝을 넘게 던지며 1차 테스트는 통과했다. 다만 사이즈 작은 투수에게는 숙명이듯이, 건강 문제는 Gomber처럼 실적으로 증명하지 않는 이상 계속 따라다닐 것이다. 암액션이 길고, stretch 상태에서 안정감과 밸런스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는데, 구속 끌어 올리려고 팔이 지나치게 늦게 나온다고 보이지는 않는다. 


- 일단은 Springfield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2018 시즌 후에 40인 로스터에 들고 2019년에는 자연스레 얼굴 볼 수 있을 것이다. 작년 커멘트 작성할 때에는 빠르게 불펜으로 전환하는 데에 찬성했지만, 이 정도로 다양한 구종을 갖추면서 나름 커맨드도 있고 실적도 내는 투수를 바로 전환할 수는 없는 일이다. 꼭 선발로 얼굴 보자. 


Projection은 Joe Kelly, Charlie Morton, Tommy Hunter,



4. Tyler O’Neill (OF)

DOB: 1995/06/22, Bats: R, Throws: R, Ht 5’ 11”, Wt 210

Became a Cardinal: 2017년 Marco Gonzales 트레이드로 SEA에서 넘어옴

2017 Teams: Tacoma(AAA),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7, lecter 5, skip 5, yuhars 5, 주인장 6위

Pre-2017 Ranking: NR


Tyler O'Neill

(사진: STL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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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배경: 시즌중 Marco Gonzales와의 트레이드로 넘어온 O'Neill은 무식한 근육을 가진 선수 답게 AAA에서 31개의 홈런을 때리면서 Randal Grichuk이후 카디널스가 가져본 최고의 파워 히터 유망주라는 걸 보여주었다.


장점: 어마어마한 근육 그리고 번개같은 뱃 스피드를 바탕으로 뿜어내는 파워가 일품인 선수이며, 여타 공갈포들과는 다르게 10% 이상의 BB%를 기록할 수 있는 선구안 또한 보여주는 선수이다. 또한 매년 1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 할 수 있는 주루 능력에 우익수를 볼만한 어깨와 수비력을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 


단점: 매년 25~30%를 넘나드는 SO%를 기록할 것이기 때문에 고타율을 기대하긴 힘든 선수이며, 공갈포 답게 시츄에이션 히팅은 전혀 없다고 봐도 된다. 즉 종합해보면 Grichuk과 같은 유형의 룰렛형 타자라는 말인데, O'Neill이 빅리그에서도 통하는 선구안을 기르지 못한다면 2017시즌의 Grichuk과 마찬가지의 답답함을 타선에 제공 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미래: O'Neill은 Grichuk보다는 삼진을 많이 당하지만 BB를 더 잘 골라내는 선수이기도 하며, 이는 Grichuk과는 다르게 출루로도 팀에 기여할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 준다고 하겠다. 결국 O'Neill의 성공여부는 이 BB를 골라내는 능력을 얼마나 꾸준히 발휘 할 수 있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것이며, 이게 잘 될 경우 우리는 Khris Davis 같은 공갈포를 탐낼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주인장)

참 사람 좋은 Dipoto 덕분에 건진 타자 유망주. 현재 구단 마이너리그를 통틀어 Raw Power 70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유망주라고 본다. 2017 시즌에도 PCL에서 31개의 홈런으로 .253 ISO를 찍었는데, PCL에서 1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참고로 PCL ISO 랭킹 9위에 .263의 Patrick Wisdom이 있었다. 막강한 공갈포 듀오였던 셈이다.


당겨치는 비율이 높긴 하나 필드 전역으로 강력한 파워를 뽐낸다. 이 무지막지한 스프레이 차트를 보시라.




이 무식한 파워를 게임에서 다 발휘할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2017 시즌에도 K% 비율이 27.1%에 달했을 만큼 컨택이 잘 안되고 있다. 파워가 뭐 Judge나 Bellinger 급이라면 또 모를까, 이런 수준으로는 메이저에서 좋은 성적이 나기가 쉽지 않다.

앞에서도 이런 말을 했던 것 같은데, 사람은 잘 변하지 않으므로 이녀석이 갑자기 훌륭한 컨택 능력을 보여줄 것 같지는 않다. 다만 꼭 컨택 향상이 아니더라도 타율을 끌어올릴 여지는 여전히 있다. 트레이드로 넘어온 후 손목을 낮추는 등 메카닉 수정이 좀 있었다고 하는데, 당장 Mariners 시절 무려 21%에 달하던 IFFB%가 이적 후 12.8%로 확 줄어들었고, 덕분에 타율이 .244에서 .253으로 상승했다. Memphis에서의 BABIP도 .266으로 3할 주위에서 놀던 커리어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많이 낮았으므로, BABIP가 3할 근처로 복귀할 경우 타율도 적어도 PCL에서는 .270 이상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덩치와 근육에 비해 주력도 괜찮은 편으로, 17시즌에 두 팀 합쳐 14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어깨도 평균 이상이어서, 우익수로는 그럭저럭 괜찮은 수비력을 보여준다. 우타 거포는 요즘 귀한 자원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공갈포 타자는 극혐이었는데, 메이저에서 DeJong이 통하는 것을 보고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개나 소나 20홈런을 치는 시대라지만 이녀석은 30홈런도 기대할 만한 진퉁 파워히터이다.


당장은 메이저리그 외야에 자리가 없지만, Pham이나 Fowler가 그렇게 내구성이 좋은 선수들도 아니니, 조만간 메이저리그에서 히팅 툴을 테스트할 기회를 받을 것이다. 메이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다면,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고 쓸 만한 3루수와 바꿔 보자. Sierra, Piscotty, Grichuk이 차례로 구단을 떠났지만 아직도 AAA-MLB 사이에 외야수가 너무 많다. 중견수 수비가 되는 Bader를 최우선으로 지키고 나머지는 두 명쯤 더 팔아도 괜찮다고, 아니 그래야 한다고 본다.



3. Carson Kelly (C)

DOB: 1994/7/14, Bats: R, Throws: R, Ht 6’ 2”, Wt 220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1-서플라운드 지명(전체 86순위), 계약금 $1.6M

2017 Teams: Memphis(AAA)/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4, lecter 2, skip 2, yuhars 3, 주인장 3위

Pre-2017 Ranking: 5위




Comments

(lecter)

- 내가 왜 Kelly의 커멘트를 쓴다고 그랬을까. 드래프트 된 직후에 만들어진 2013년 리스트를 제외하고, 2014-2017 4년 내리 커멘트를 작성했고, 이젠 메이저에까지 올라와서 더 쓸 말도 없는데 말이다(혹시 5년 연속 리스트를 작성한 기록이 있나요? 주인장님? ㅋㅋ). (주인장 주: 5년 연속 같은 유망주에 대해 코멘트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ㅋㅋ) 그래도 꾸준히 작성한 덕분에 애정도 많이 생겼고, 본래 바라던 모습은 아니었지만 어느새 메이저까지 올라왔으니, 그만큼 보람도 있다. 올해가 마지막 리스트이니, 유종의 미를 거둬야지. 개인 랭크에는 무조건 2위였다.


- Kelly는 Memphis에서도 이전 해의 좋은 활약을 계속 이어갔다. 무엇보다 자신의 강점인 타석에서의 어프로치를 강화하면서도, 오히려 ISO를 늘리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즌 후반부에는 메이저에 올라와서 Yadi의 백업으로 활약했는데, 타석에서의 활약은 모두의 예상대로 미미했다. 더 발전이 없으면 Steamer의 .248/.307/.380과 wRC+82의 Projection이 딱 유효할 것 같다(OBP 좀 올리고, SLG 좀 낮춰도 될 듯). 수비는 볼 기회가 거의 없어서 뭐라 말을 못하겠다. 명성도 있고, 리포트 좋고, 본인도 열심이고, (한때) 세계 최고의 수비가 바로 뒤에 있는데 뭐 잘 하겠지...


- Kelly가 메이저에서 20홈런 칠 일은 없을 것이다. Jdzinn님이 지적하신, 패스트볼을 당겨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Pirates전이었나, 좌투수가 한 가운데 패스트볼 먹이를 주었는데도 좌중 2루타밖에 만들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큰 기대를 접었다. 기본적으로 타석에서 진중한 스타일이고 히팅 포인트가 뒤에 있어서, 이를 극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갑자기 Yadi처럼 타격에 눈을 뜨기도 어려울 것이다. 다만, 밀어치기는 좀 연습했음 좋겠다. 파워가 없는 것은 아니기에, Kelly의 스타일과 잘 맞을 것으로 본다.


- 십 수 년간 Yadi를 보아 와서 그런지 수비 좋은 포수의 intangible을 믿는 편이고, 그래서 Kelly는 웬만하면 지켰으면 한다. 하지만 Yadi의 계약 기간도 그렇고 돌아가는 상황이 Kelly를 지키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고 3년 동안 매년 기껏해야 200타석 먹고 pre-arb을 다 써버리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또 Yadi가 부상 당하는 건 생각하기 싫고...행복한 고민이긴 한데, 지금 프런트에서 이 고민을 풀 의지나 머리가 있는지는 의심스럽다.


마지막 Comparison이다. Yadi, Kurt Suzuki, Tucker Barnhart.


(주인장)

lecter님의 질문에 답을 하려고 과거의 리스트를 모두 뒤져봤다. Carson Kelly는 유망주 리스트 최장수 멤버로서 부동의 원톱이었다. 2012년 드래프트로 입단하여 그해 말 2013 유망주 리스트에 처음 데뷔한 이래 6년째 개근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유망주, 앞으로도 흔치 않을 것이다.


랭킹을 보면 2013년 10위, 2014년 10위, 2015년 12위, 2016년 17위, 2017년 5위, 2018년 3위로, 중간에 시련의 시기를 거쳐 반등하는 V자 그래프를 그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꾸준함은 항상 저평가되는 미덕이다. 그의 꾸준함과 끈질긴 생명력, 그리고 반등하는 저력에 박수를 보낸다.


뻘소리로 시작했는데, 사실 너무 오래 리스트에 있던 녀석이고, 메이저를 오가며 블로그에서도 이래저래 많이 떠들었던지라, 더 이상 할 말이 많지 않다. 5년 연속으로 코멘트를 작성하신 lecter님의 심정이 오죽했을까 싶다. ㅎㅎ


수비는 이제 메이저리그 기준으로도 우수한 수준까지 도달했다. 포구에서 블로킹, 송구는 물론이고 투수 핸들링까지, 포수 수비의 모든 영역에서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럭저럭 방망이도 쓸만하면서 이정도 수비력을 인정받는 포수 유망주가 요즘 하이 마이너에 흔치 않다. (리그 전체에 걸쳐 포수 유망주 자체가 요즘 꽤 귀해졌다.)


문제는 빠따가 얼마나 발전하느냐인데,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75타석에서 85.6%의 높은 컨택 비율로 6.0%의 매우 낮은 SwStr%를 기록했을 만큼 공을 잘 보고 잘 맞추는 편이다. 다만 그라운드볼이 56.1%에 달할 만큼 땅볼이 많았는데, 마이너리그에서는 항상 높은 라인드라이브 비율과 높은 IFFB%(낮은 타율의 원인이기도 했다)을 기록해왔던 만큼 공을 띄우는 타입이었으므로 좀 더 많은 타석에 들어서면 자연스럽게 나아질 여지가 있다고 본다. 흥미로운 점은 Z-Swing%이 59.1%에 불과했다는 것인데, 지나치게 수동적인 모습이다. 컨택 능력도 있고 기본적인 파워가 없는 것도 아니니, 좀 더 공격적인 타자가 될 필요가 있겠다.


현재 커리어 통산 89타석으로, 메이저리그에서 41타석을 더 들어서면 루키 자격이 없어진다. 그러니, 올해가 유망주 랭킹에 등장하는 마지막이 될 것이다. 내년 리스트에서 또 보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




2. Jack Flaherty (RHSP)

DOB: 1995/10/15, Bats: R, Throws: R, Ht 6’ 4”, Wt 20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4순위), 계약금 $1.84M

2017 Teams: Springfield(AA),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2, lecter 3, skip 3, yuhars 2, 주인장 2위

Pre-2017 Ranking: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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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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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배경: 무색 무취의 카디널스산 어정쩡한 투수 유망주의 대명사였으나 시범경기부터 브레이크아웃 가능성을 보이더니 AA, AAA를 씹어 먹으면서 팀내 최고의 투수 유망주중 하나로 떠올랐고, 시즌 후반기에는 메이저리그 데뷔까지 해내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높일 수 있었다.


장점: 구속이 97마일까지 오른 빠른 볼은 제구만 확실하게 된다면 플러스 피치임을 메이저리그 등판에서도 증명해 보였고, 커브, 슬라이더 또한 충분히 평균 이상이라는 걸 몇 번의 빅리그 등판에서 확인시켜주었다. 마이너 트랙레코드로 증명되는 좋은 커멘드와 워크호스 능력까지를 더하면 Flaherty는 지금도 충분히 메이저에서도 한자리를 차지할만한 실력을 가진 선수라고 할 수 있으며, 여전히 발전 여지가 남아있는 운동능력과 사이즈를 생각한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자리를 노릴만한 잠재력을 가진 유망주이기도 하다. 


단점: 몇 번의 빅리그 등판에서 드랩 당시부터 칭찬받았던 볼 컨트롤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였고 되려 공이 많이 날리면서 컨트롤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는 결국 피홈런 이슈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모습에서 읽어낼 수 있는 건 결국 Flaherty의 근본은 드랩 당시부터 칭찬 받았던 컨트롤이며, 이게 무너지면 결코 일정 레벨 이상의 선수가 될 수 없다는 걸 증명한다고 볼 수 있다. 


미래: Flaherty는 다음 시즌에 이 컨트롤이 마이너리그에서만 통하는 수준이 아니라는 걸 증명해야 될 필요가 있으며, 이 컨트롤이 빅리그에도 충분히 통하는 수준이라는 걸 보여준다면 이닝이팅이 가능한 2~3선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lecter)

- 2017년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 21살의 투수가 AA를 10경기만에 돌파하고 메이저 데뷔까지 했으니, 당연한 영예이다. 메이저에서의 드러나는 성적이 인상적이지는 않지만, 고작 5경기일 뿐이고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도 분명히 있다. 생각보다 빠른 콜업이어서 심적으로 준비가 덜 된 측면도 있었을 것이고,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힘이 들어간 측면도 있었을 것이다. 개인 랭크에서는 무조건 3위였다.


- 사실 데뷔전만 좀 보고 나머지 경기는 제대로 보지 못해서, 자세히 쓰지는 못하겠고 그냥 인상만 풀어놓는다. 패스트볼은 아주 빠르진 않아도 구위는 꽤 묵직한 것으로 보였고, 커맨드도 일단은 나빠 보이지는 않았다. 공이 좀 날려서 제구가 되지 않더라도, 한도 내에서 최대한 커맨드를 잡으려는 느낌을 받았다. 마이너에서 호평 받던 패스트볼 커맨드를 그대로 메이저로 가져올 수만 있다면, Flaherty의 가장 큰 장점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보조 구종 중 슬라이더와 커브는 일단 평균 정도로 보였고, 체인지업은 확인을 못했다. 


- 어쩌다 메이저 데뷔까지 했지만, Flaherty가 아직 마이너를 졸업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커맨드도 좀더 가다듬어야 하고, 피홈런 이슈도 생각해야 하고, 사라진 체인지업도 찾아야 하고(그렇게 체인지업 강조하는 구단인데, 왜 진정으로 좋은 체인지업은 다 사라질까?)...적어도 전반기는 Memphis에서 진득하게 있으면 좋겠는데, 왠지 빅리그 로테이션(Waino?)이 Flaherty를 그렇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 같다.


Comparison은 John Lackey, Jordan Zimmermann, Anibal Sanchez.



1. Alex Reyes (RHSP)

DOB: 1994/08/29, Bats: R, Throws: R, Ht 6’ 3”, Wt 185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계약금 $950K

2017 Teams: St. Louis(MLB) DL

Individual Rankings: 만장일치 1위

Pre-2017 Ranking: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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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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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솔직히 이야기하면, 아무도 Reyes의 코멘트를 원치 않으셔서 주인장이 그냥 맡았다. 유망주 리스트 역사상 Kelly 다음으로 많은 등장 횟수(5년 연속)를 자랑하는데다가, TJ 수술로 1년을 통으로 쉰 이 녀석에게 별다른 할 말이 있을 리가 없다. MLB TOP 20 이내의 선발투수, 진짜 프런트라인 선발이라는 Reyes의 포텐셜은 여전히 그대로이다. 심지어 재활하면서 식단이나 몸 관리가 더 잘 되어 상태는 더 좋아졌다고 한다.


스프링캠프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고 결정하겠지만, 구단은 Reyes를 빨리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릴 생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Mo에 의하면 일단 선발투수로서 리햅 등판을 충분히 시킬 것이라고 한다. 일단 메이저리그 투수진에 합류하면 그 뒤부터는 MM이 수술 후 관리 따위를 신경쓰지 않고 그냥 막 굴릴 것이므로(지난 시즌 Lynn이 무려 186.1이닝을 던졌다는 것을 기억하시는지?), 더욱 천천히 올릴 필요가 있다.


TJ 수술 후 가장 더디게 회복되는 것이 컨트롤/커맨드인데, Reyes는 애초부터 커맨드가 좋은 투수도 아니었으므로, 더욱 많은 시간을 주어야 한다. 서두르지 말고 Memphis에서 충분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도록 내버려 두자.



다들 아시겠지만, 아직 좀 더 남아있다. 쩌리들, 그리고 더욱 쩌리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은 10위부터 6위까지를 살펴본다.


10. Max Schrock (2B)

DOB: 1994/10/12, Bats: L, Throws: R, Ht 5’ 8”, Wt 180

Became a Cardinal: 2017년 Stephen Piscotty 트레이드로 OAK에서 넘어옴

2017 Teams: Midlan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7, lecter 4, skip 12, yuhars 10, 주인장 9위

Pre-2017 Ranking: NR



(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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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Piscotty 트레이드 루머가 떠오르기 시작하고 Schrock의 이름이 거론되었을 때, 트레이드 되기 전부터 이미 우리 팀 유망주인 것처럼 위화감이 없었다. Fringe Five 시리즈에서 많이 본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마침내 Piscotty가 Schrock+Munoz 패키지로 트레이드 되었고, 비록 Piscotty는 정말로 좋아했던 선수였으나, Schrock은 그 아쉬움을 어느 정도 씻어줄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하였다. 그리고 이어진 유망주 리스트에서는 무려 4위에 랭크 시켰다.


- Schrock은 마이너리그 최고의 pure hitter 중 하나이다. 통산 .324의 AVG, 9.2%의 K%면 더 볼 것도 없다. 통산 BABIP도 .350 부근으로, 타격 스탯을 평가절하할 정도로 너무 높지도 않고, 타구 질을 긍정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다. 아주 깔끔하게 레벨 스윙을 돌리며, 지금까지의 모든 레벨에서 20% 이상의 안정적인 LD%를 기록하고 있다. 볼넷이 많지는 않지만 저 정도로 삼진을 안 당하면 문제 없다.


- 너무 긍정적으로만 써 놨지만, 분명히 한계는 있다. Hitting 외의 툴이 뛰어나지 않다. 2루수를 보기는 하지만 운동 능력이 뛰어나지는 않으며, 스피드도 그럭저럭, 무엇보다 파워가 부족하다. 상위 레벨로 올라갈수록 미세하게나마 ISO가 떨어지고 있다. 2017 시즌 들어 플라이볼 비중을 늘리고 동시에 덜 당겨쳤는데, 일부러라도 공을 띄워보려고 노력을 한 것인지, 아니면 파워의 한계를 느끼고 필드 전역을 사용하기로 한 것인지, 좀 더 지켜봐야 알 것 같다. 또 하나, Schrock은 상황을 가리지 않고 잘 쳤지만, Home/Away 스플릿이 눈에 띄는데(.380/.267), A’s의 AA 팀인 Midland RockHounds의 홈 구장이 HR factor는 아주 낮아도(.702) H factor는 높았다(1.136). Hammons Field나 Autozone Park 모두 H factor가 평균 또는 평균 이하라, 이것이 다음 시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지가 궁금하다.


- 시즌이 끝나고 David Cameron이 이런 글을 남겼다(https://www.fangraphs.com/blogs/charlie-morton-was-baseball-in-2017/). Charlie Morton이 1년 만에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될 수 있고, Chris Taylor가 1년 만에 홈런을 뻥뻥 칠 수 있는, 즉 skill이 아무 데서나 나올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 물론 툴과 한계는 여전히 존재할 것이나, 어쨌든 이전과 다른 시대가 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것 같다. 이는 Schrock에게 유리한 환경이며, 그 hitting 툴 가지고 조금 loft를 만들어서 공을 띄워보면 어떨까 하는 기대감이 없을 수가 없다. 또한 flyball revolution에 동참하지 않더라도, 삼진의 시대에 다량의 인플레이를 만들어 내는 선수는 분명 가치가 있다. 샤머니즘에 기대자면, Schrock은 13라운더이다. 우주의 기운이 모이고 있다.


Projection은 Matt Carpenter, Stephen Piscotty, Daniel Murphy (정말 공교롭게도, Murphy도 13라운더이다).


(주인장)

보면 볼수록 참 이 구단과 어울리는 유망주를 집어 왔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정교한 레벨스윙과 선구안을 바탕으로 막강한 컨택/히팅 툴을 보유한 Schrock은, 이 시대의 반동분자라고 할 만하다. 다들 어퍼스윙으로 무장하고 홈런과 삼진을 맞바꾸고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이녀석은 이 컨택/히팅 말고는 다른 툴이 없는데, 그것만으로 매년 128 wRC+ 이상을 찍어 왔다. 마침 Cardinals는 이런 노툴/퍼포먼스 히터의 파라다이스가 아니었던가!


2015년 드래프티로, 프로 2시즌 반 동안 281 게임, 1,219 타석에 들어서서, 삼진을 딱 100번 당하여 K%는 8.2%에 불과하다. (AFL 제외) 지난 시즌 Texas League에서의 타석당 삼진 비율도 9.2%로 단연 리그 1위였는데, 2위 Jose Cardona가 10.3%로 무려 1% 이상 차이가 난다. 커리어 통산 타율은 .324이고, 통산 BABIP는 .342이다. 컨택을 통해 안타를 만들어내는 능력만큼은 정말 타고났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필드 전역을 활용하는 어프로치도 돋보이는데, 17시즌 타구분포를 보면 Pull 35.6%, Cent 25.0%, Oppo 39.4%였다. 이런 타자는 수비하기가 정말 힘들다.


아쉽지만 좋은 말은 여기까지이다. 통산 ISO가 .115에 불과한 것에서 알 수 있듯, 파워는 별로 없다. 지금의 덩치와 스윙 궤적을 볼 때 앞으로도 갑작스런 파워 증대 같은 것은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주력도 평균 내지 그 이하이고 수비에서도 특출난 재능이 없다. 어깨가 강한 것도 아니어서 2루 외에 유격수나 3루수로 쓰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아, 물론 속단은 금물이다. 이 구단은 Skip Schumaker를 2루수로 개조하고, 무려 Aaron Miles를 주전 유격수로 박았던 구단이다. 지난 시즌에도 전직 3루수 DeJong을 유격수로 썼다. 이 구단에게 불가능한 수비수란 없으며 defensive spectrum 따위는 개소리일 뿐이다.


히팅 툴 하나만 가지고 메이저리그 주전이 되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이 팀 2루에는 Wong이 버티고 있다. 멍발갓은 오랫동안 우리 블로그에서 축구공처럼 이리저리 까였지만, 우리가 그렇게 욕하는 사이에 지난 시즌 그럭저럭 쓸 만한 주전 급으로 성장했다. 멍발갓이 2017 시즌에 107 wRC+, 0.3 Def, 3.7 BsR로 공/수/주에서 모두 평균을 넘었다는 걸 아시는지? ㅋㅋㅋ 현재 이 팀 내야 구성상 2루/유격/3루를 보는 유틸로 메이저에 입성해야 하는 것은 거의 필수코스이다. 어깨가 좋든 나쁘든, 레인지가 넓든 좁든 조만간 Memphis 내야의 전 포지션에서 구르는 Schrock을 보게 될 것이다. 마침 또 성실한 노력파 캐릭터라서, 까라면 까는 자세로 열심히 할 것이다. 향후 스킬셋은 전혀 다르지만 Gyorko의 롤을 수행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같이 넘어온 Munoz와 함께 8인 불펜 시대의 벤치를 빛낼 것이다. 멍발갓과 겹치는 포지션만 어떻게 할 수 있으면 주전까지 노려 볼 수도...


(skip)

개요: 70 tool을 보유한 O’Neill, Adolis Garcia와 Sierra, 혼종/변종인 Bader, Arozarena 등이 판치며 아무것도 없는자를 부두술을 이용, 쓸만한 레귤러 플레이어로 바꿔내는 역사는 완전히 끊기는 것 같았다. 헌데 절체절명의 상황에 외부에서 한 놈 수혈되어왔다. 아직도 Jeff Sullivan의 이 딜에 대한 평가가 머리를 맴돈다, “아무튼 Max Schrock은 Cardinals에서 흥할 것이다.” 15 드래프티가 벌써 2번째 트레이드라니 조금 씁쓸할지도 모르겠으나, Schrock은 자신의 능력을 200% 만개시킬 수 있는 팀에 합류한 것을 행운이라 여겨야한다.


방망이: 유망주 리포트 쓰면서 보자마자 스윙이 예쁘다고 생각드는 놈은 근 2년간 Knizner가 유일했는데, 이번 기회에 Schrock을 더해도 좋을 것 같다.


기록을 보자. 이런 스타일은 도장깨기 식으로 한단계 올라갈때마다 반드시 성적으로 증명해야 하는데, 15년 A- wRC+ 136, 16년 A wRC+ 142, A+ wRC+ 136, 그리고 올해 AA에서 풀타임 wrC+ 128을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보여주었다.


예쁜 스윙에서 기인하는 안정적인 23%의 LD%, 올시즌 들어 한층 더 발전한 필드 전역(리그 Oppo% 1위)을 활용하는 능력에 더해, Texas League에서 가장 삼진잡기 힘든 타자(아울러 SwStr% 리그 2위) 타이틀까지 가져왔다. Schrock과 strikeout은 정말 상극인데,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해 그렇지 2016년 South Atlantic League(A)에서도 역시 가장 삼진잡기 힘든 타자였고, Carolina League(A+)에서도 삼진잡기 힘든 타자 top3에 들었다. 축복받은 hand-eye coordination과 기막힌 bat control을 바탕으로 어떻게든 타구를 만들어내는 재주를 넘어, 종종 low line drive 타구를 총알같이 펜스 앞까지 날려보내는 등 ‘강한’ 타구를 만들어낼 줄 아는 녀석. 마이너는 Hard%이 제공되지 않지만, 몇 동영상만 보더라도 충분히 상위권에 들었으리라 짐작 가능하다. 리그 wRC+ 6위를 기록했고, wRC+ 10위 중 Schrock보다 어린 선수는 Padres의 Luis Urias가 유일하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전반기 자신의 contact making skill에 대한 믿음 때문인지 지나친 swing 집착으로 BB%가 5.2%에 그쳤고 P/PA도 3.38(규정타석 채운 빅리그 타자들 중 꼴찌인 Yulieski Gurriel의 3.42보다도 낮다)을 찍었는데, 이를 캐치한 A’s 코치진의 조언을 받아들여 후반기 존 안에 들어오는 초구 fastball은 반사적으로 때려버리는 습성을 버리는 등, plate discipline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결과는 전반기 BB% 5.2% / K% 10.9%에서 후반기 BB% 9.3% / K% 7.7%로 성공적. 트레이드 이후 인터뷰에서 본인도 이러한 변화를 A’s에서 배운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다만 ISO는 뚝 떨어졌다. 


물론 장황하게 설명해봐야 Schrock은 Schrock일 뿐, Tony Gwynn이 아니다. 명확한 ceiling의 한계 어쩌고 더 말할 필요 없이, devil magic을 이용하던 안하던 부두술로 뽑아낼 수 있는 선수의 퀄리티는 결국 최대 Memphis Mafia 수준이다.


사실 적어도 기록상으론 별달리 흠잡을게 없다. 좌투 상대 breaking ball에 조금 약점을 드러낸다지만, 별 의미 없다고 본다. 좌타가 좌완이 던지는 slider에 강하면 그게 더 이상하다. 


주루/수비: 작은 신장이니 자동적으로 제법 빠를 것 같지만, 두툼한 허벅지만 봐도 각 나온다. 평범하다. 작년 22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는데 올해 4개에 그친 이유는 여럿 있겠지만 AA레벨 투수, 포수들이 단순히 ‘센스'만으로 루를 훔치기엔 만만치 않았다는 설명(또는 가설)이 가장 크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눈으로 동영상만 쓱 봐도 방망이 놓고 뛰는 동작까지는 벼락같은데, 정작 1루로 달리는 영상은 그냥 Schumaker 정도다.


딱히 운동신경이 좋은 편도 아니고 어깨도 별로라 수비에 썩 재능은 없지만 노력으로 모든걸 커버해 아주 단단한 기본기를 자랑한다. 10년 전 그분, David Eckstein을 떠올리면 될 것이다. 거의 실수하지 않는 정확한 routine play, 기계적인 positioning과 first step으로 커버하는 부족한 range 등. 특히 올 시즌 경기시작 전 꾸준히 추가 수비훈련을 소화한게 큰 도움이 되었다는데, 올 봄 Oquendo와 함께라면 향후 평범한 2루수 타이틀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지 싶다. 이런 스타일에게 큰 기대는 금물이다.


기타: 후반기 지나친 공격성의 자제가 ISO 감소로 이어진게 조금 걸리는데, 어느정도 영향을 받았는지 모르겠다. 별다른 부작용(?)없이 BB%를 올릴 수 있다면 cardinal devil magic 조미료 듬뿍 담겨 300/360/420 with solid average defense 갖춘 2루수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차기주장의 2019년 연봉이 6.5M, 2020년 연봉이 10.2M이니 내년 AAA서 풀타임 보내고 빠르면 19년에 정통 혈통을 잇는 자로서 2루 자리 물려받는 시나리오를 그려본다.


프로필에 180lbs라 써 있는데, 2017년 3월 인터뷰에서 150lbs라고 실토했다, kg으로 따지면 68kg.



9. Andrew Knizner (C)

DOB: 1995/2/3, Bats: R, Throws: R, Ht 6’ 1”, Wt 200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 계약금 $185K

2017 Teams: Peoria(A), Springfield(AA), Surprise(AFL)

Individual Rankings: jdzinn 8, lecter 6, skip 9, yuhars 17, 주인장 5위

Pre-2017 Ranking: NR




(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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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2016 시즌에 루키레벨에서 319/423/492, 156 wRC+를 찍었을 때만 해도 그냥 가능성 있는 재미있는 포수 유망주였는데, AA(133 wRC+)와 AFL(358/403/537)에서 맹타를 휘두르니 이제는 주목 좀 받는 신세가 되었다. 빠따가 되는데 심지어 포수로서 수비도 그럭저럭 봐줄만 한 수준이다? 고평가할 만 하지 않은가!


Kelly처럼, Knizner도 내야수에서 포수로 포지션을 옮긴 케이스이다. 고딩 때는 심지어 유격수였고, 대학에 와서는 3루를 보다가 2학년 때인 2015년부터 포수로 출장하기 시작했다. 풀타임 포수 3년차에 벌써 AFL에서 날아다니는 모습이라니…


16시즌 JC에서 45%의 CS%를 기록했는데, 올해도 Peoria에서 40%(10/25), Springfield에서 무려 50%(13/26)를 기록하며 만만찮은 송구 능력을 과시했다. 16시즌 21게임에서 9 PB를 기록한 것이 흠이었는데 이것도 지난 시즌에는 포수로 출장한 75게임에서 단 3개의 PB만을 기록하였다. 포구/송구/블로킹이 모두 발전했다는 스카우트들의 증언과도 일치한다. 이제 겨우 풀타임 포수 3년차이고 매년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여 왔으니,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포수의 수비력을 중시하는 팀 성향 상, Knizner가 아무리 빠따를 잘 쳐도 뎁스차트에서 Kelly를 앞지를 수는 없을 것이다. 게다가 Yadi와 3년 연장계약을 맺는 바람에 포수 유망주들의 앞길이 모두 애매한 상황이다. 어쩌겠는가. Pujols가 떠난 뒤부터 주욱 이 팀은 Yadi의 팀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Kelly는 백업으로 메이저에서 다소의 출장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이나, Knizner는 Yadi가 부상이라도 당하지 않으면 포수로 콜업되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적어도 향후 1-2년은 Memphis의 주전 포수일 것이므로, 덕분에 Memphis 구장의 백넷에서 타 팀 스카우트들을 많이 볼 수 있을 듯하다.


2017 시즌 MLB 포수들의 타격 성적은 245/315/406, 89 wRC+였다. 포지션 별로 보면 87 wRC+의 유격수에 이어 두 번째로 약한 편이었다. (유격수와 포수는 매년 타격 꼴찌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한다) Knizner는 이보다 잘 칠 능력을 갖고 있다. 현재로서는 백업포수/1루알바/대타 정도의 미래가 그려지는 모습이지만, 수비가 좀 더 좋아져서 주전으로도 쓸 정도가 된다면 과감히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아 보는 것이 구단을 위해서나 선수를 위해서나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겠다.


(lecter)

- 2017년 갑툭튀 및 MIP. 많은 분들이 breakout 후보로 뽑으신 Hicks 역시 가장 많이 순위가 오른 선수이지만, Knizner는 7라운드에서 드래프트 되어 아무런 언급도 없다가, 1년 만에 유망주 랭킹 9위에 올랐다는 점에서, MIP를 받기에 손색이 없다. Knizner는 1년 내내 A/AA/AFL의 3개의 레벨을 거치면서 건강하게 뛰었고, 타석에서 3할 이상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전환한지 얼마 되지 않은 포수 수비에서도 상당한 향상을 보이며 기대치를 높였다. 개인 랭크에서는 상위에 위치할 수밖에 없는 몇 명과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Schrock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순위인 6위에 랭크 시켰다.


- Kelly와의 비교를 안 할 수가 없다. 운동 능력은 Knizner 승리. 이는 Knizner가 athletic하다기 보다는, Kelly가 워낙 굼떠서(...) 타격에서도 전반적으로 Knizner가 Kelly보다 낫다는 평가. 눈으로 보기에도 스윙이 더 예쁘고, hitting 툴도 더 낫다. 파워는 비슷해도 실제 게임 파워는 Kinzer가 더 나을지 모른다. 어프로치에서는 Kelly는 인내심이 뛰어나고 Knizner는 보다 공격적이라, 누가 하나의 손을 들어주기는 힘들다. Knizner가 공격적이긴 하지만, 삼진을 많이 당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역시 수비는 Kelly의 승리. Knizner의 수비가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는 리포트가 있고 skip님에 따르면 도루저지율도 준수한 편이지만, 여전히 잘 봐야 average 수준이라는 것이 중론.


- AFL도 치렀겠다, Memphis의 주전 포수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일단은 한 시즌은 더 자신을 증명해야 팀에서도 필요한 경우 2020년 이후에 포수 포지션을 믿고 맡길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스윙 예쁘고 hitting 툴을 가진 포수라는 점에서 추억의 이름인 Bryan Anderson이 떠오르지만, 아직 데뷔도 안 한 선수에겐 너무 가혹한 Projection이므로, Kurt Suzuki, Brayan Pena 등의 포수 정도에서 타협하기로 한다.


(jdzinn)

Outlook: AFL이 좋긴 좋다. ‘무난하게 잘한다’, ‘좋은 뎁스’, ‘혹시?’ 정도의 가벼운 관심만 받다 이젠 대부분의 리포트 탑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필자 역시 시즌 막판 ‘인마를 탑10에 고려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는가?’라는 자문자답에 5초쯤 투자한 게 전부. 오히려 K가 묵음인지 N이 묵음인지 고민한 시간이 더 길었던 것 같다. 리그 중계진에선 ‘키즈너’, 혹은 ‘키츠너’라 부른다. 


Contact/Patience: 스윙이 참참참하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막힘없이 자연스러우며, 60프레임 동영상처럼 부드럽다. BP에서만 볼 수 있는 쇼윈도 스윙이 아니라 삼진, 범타를 당할 때도 반복적으로 수행한다. hand-eye, pitch recognition이 우수하며 센터라인을 공략하는 스프레이 성향이라 특정 코스나 구종에 약점 잡힐 리스크도 적다. 공격적인 어프로치라 볼넷을 많이 못 고른다는 게 옥에 티. 재료는 좋으나 누적이 부족하고 instinct가 미지수이므로 빈칸을 남겨둔다. 50/60


Power: BP에서 raw power를 뽐낸다는데 게임파워 관점에선 갭히터로 봐야 한다. 스윙을 꾸준하게 교정하고 있는데 히팅 포인트에서의 임팩트만 보면 고딩 때가 가장 다이나믹하다. 이후 David Freese도 보이고, Jeremy Martinez도 보이다가 지금에 이른 것. hand position이 조금 바뀐 걸 보니 AFL에서 추가 트윅이 있었던 것 같다. 전체적인 추세를 보면 다이나믹과 밸런스를 적절히 타협시키려는 의지가 역력하다. Arozarena처럼 ‘장타가 치고 싶어요’와는 정반대의 ‘정확히 치다 보면 장타는 따라오겠죠’ 타입. 실제로 타구질, 비거리가 유별나지 않다. 히트맵에서 더블, 트리플만 추리면 좌익선상 6, 우익선상 8, 좌중간 9, 우중간 5의 전형적인 갭투갭 어프로치. 45/55


Speed: 느려질 일만 남았다. 35/30


Glove/Arm: 좋은 뜻 6, 나쁜 뜻 4로 정말 아무 느낌을 받지 못했다. AFL을 거치면서 정당한 평가를 받기 시작한 모양인데 수비 나쁜 녀석이 아니다. 기본기가 있다. 그렇다고 Kelly처럼 돋보이지도 않으며, 그렇게 될 일도 없다. 적당히 받고, 적당히 블락킹한다. CS%가 인상적이지만 강견은 아니다. 기본에 충실한 자세로 정확히 던지는 게 강점. 둘 다 50 선에서 완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Overall: 딱 잘라서 Kelly가 더 좋은 포수, Knizner가 더 좋은 타자다. 전자는 프리미엄 포지션의 프리미엄 수비수지만 고질적인 메카닉 결함이 있고, 후자는 평균 수준의 수비수지만 평균 이상의 방망이를 갖췄다. 누가 더 좋은 유망주일까? 만약 Knizner라는 대답이 쉽게 나왔다면 다시 생각해보시기 바란다. 우린 MM 시절부터 20년간 포수 수비의 golden standard만 경험했다. 주전 포수 수비가 마뜩치 않은데 방망이가 무슨 소용이냐며 아우성치는 다른 팀 팬들의 심정을 알지 못한다. 심지어 TLR은 타율이 0이어도 무조건 MM을 쓰겠다며 포수 수비를 강조했는데, 그러다 안면몰수하고 갈아탈 정도의 미친놈이 바로 Yadi였다. 


필자가 알고 있는 Cardinals라면 고점에 Kelly를 파는 일을 결코 하지 않는다. Knizner가 최소 1년은 더 다듬어야 하므로 둘 다 안고 가는 방법을 택할 것. 만약 Kelly가 팔린다면 저점일 것이고, Knizner가 팔린다면 고점일 것이다. 여차저차 Yadi의 공동 후임으로 플레잉타임을 반띵하는 그림도 배제할 수 없다. 프런트의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성향을 강하게 비토해왔고, 동시에 Kelly의 방망이에 여전히 회의적인 입장임에도 이 건은 이게 맞다고 본다. Cardinals에게 Yadi의 후임을 정하는 일은 그만한 무게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옵션이 없는 게 걱정이지 행복한 고민이 무에 대수겠는가. 


Projection: Mike Lieberthal, Travis d’Arnaud, Wilson Ramos



8. Jordan Hicks (RHSP)

DOB: 1996/9/6, Bats: R, Throws: R, Ht 6’ 2”, Wt 185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70순위), 계약금 $1.1M

2017 Teams: Peoria(A)/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9, lecter 11, skip 4, yuhars 7, 주인장 12위

Pre-2017 Ranking: 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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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TL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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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개요: 작년 유망주 리스트 HM이 8위까지 뛰어올랐으니 누가봐도 가장 주가를 끌어올린 녀석이다. BA에서 top100까지 고려 중이라던데 더 말할 필요 있을까. 스탯만 보면 갸우뚱하지만, 여름부터 초겨울까지 하나씩 들어오는 리포트들이 상당히 매력적인만큼 상당 부분 스카우팅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구속/구위/구종: 모름지기 팀 top10 들어선, 전체 top100 기웃거리는 투수라면 plus fastball은 기본 아닌가. 평가를 한번 모아볼까, 서류상으론 감히 Reyes 다음이라 할 수 있다. (1) BA: 93-98 mph, sits 95 and touches 102 in short bursts, (2) BP: Up to 99 mph, sits comfortably in the mid 90s with plus sink, (3) Longenhagen: Routinely sitting 94 or better during the regular season, sat 97-100 in AFL, (4) PB skipper Bilardello: Mid to high 90s with some movement. 종종 트위터에 보이는 관전평들부터 BA chat에 지나가는 타팀팬까지, 정말 그 어떤 소스도 Hicks의 fastball이 plus+임을 부정하지 않는다.


공짜로 얻어걸린게 아니다. Hicks는 2016년 60이닝 남짓 던진 뒤 이대로 풀시즌을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 끝에 오프시즌 뼈 빠지게 벌크업 및 체력단련 트레이닝을 수행했다고 한다. 시즌 중 계속되는 mechanic 수정작업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 입단 직후 92-95, T96이었던 구속이 93-98, T99선까지 뛴 것으로 추측된다.


구속에 취해서인지(?) 많은 이들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부분이 바로 Hicks의 GB%인데, A레벨서 52%, A+ 승격 후 66%를 찍었고, 작년에도 R, A- 레벨서 각 57%, 64%를 기록했다. 선수 본인도, 공을 받는 포수도 대부분의 fastball이 heavy sinker라고 언급한 바 있다.


Peoria 감독 Chris Swauger의 말을 보니 A레벨에선 변화구 구사비율이 상당히 낮은 상태(사실상 fastball one pitch)로 시즌을 소화한듯. 내년부터 다른 투수들처럼 할당제가 적용되지 않을까 싶다. 총 3가지, curve, changeup, slider를 구사하며, 이중 curve가 최고로 꼽히는데, 평가는 above average에서 plus-plus까지 꽤 갈린다. Hicks의 경기별, 이닝별, 적응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타는 롤러코스터 커브별 엄청나게 inconsistent한 모습을 감안할시 언제 어떤 모습을 관찰했느냐에 따라 다양한 평이 나오지 않았을련지. Hicks는 PB 승격 이후부터 off-speed pitches 구사 비율을 높이고, 또 Peoria에서의 막판 상승세를 이어가며 비로소 한 단계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재미있는 것은 Niemann의 지도 아래 curve를 본격적으로 손보기 시작한게 7월 말~8월 초 시점(이 전까지는 Swauger 말대로 많이 던지지도, 딱히 upgrade를 진지하게 시도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이라는 것이다. 확실히 지켜본 ‘시점'에 따라 평이 갈리지 않았나 싶다. 좋게만 해석한다 웃을지도 모르겠으나, 제대로/많이 던지지도 않은 공이 상당히 많은 plus potential 평가를 받았다는 점, 무엇보다 선수 본인이 Miller때와 달리 secondary pitches 발전의 중요성을 이미 잘 알고 있고, 또 의지를 보인다는 점에서 좋은 쪽(plus potential)으로 해석하고 있다.


갈리는 것은 changeup 역시 마찬가지. 각 기관들의 평가만 묶어봐도 1) BA → average, 2) BP → below average, 3) Longenhagen → average, 4) Knizner(포수 Knizner 맞다) → above average로 나뉜다. 비디오 살짝 봐서 각이 나올리 없고, 절대적 평가기준이 될 수는 없겠지만 좌투 상대 기록으로만 판단할 시 그리 효과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그러나 Cardinals 아닌가, 적절한 changeup 장착에 어려움을 겪진 않으리라 본다. 마지막으로 본인 입으로 이제 막 던지는데 편안해지기 시작했다는 slider는 지금 시점에선 거론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제구/메커닉: 이는 Hicks의 미래 앞에 놓인 가장 큰 허들이다. 투수가 시즌 중 계속 mechanical adjustment를 시도하는 와중에 좋은 제구가 동반될 순 없는 노릇이라지만, control/command 모두 갈 길이 멀다. 선수 본인조차도 인정한다.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나온 말만 찾아봐도 “keep trying to get ahead,” “just try to get ahead and throw as many strikes as I can,” “main focus is definitely getting ahead of batters” 이니 더 말할 필요 있을까. 심지어 PB에서의 상승세 비결에 대해 묻는 질문에도 get ahead 블라블라 도배된다. 머리 속에 이 문제밖에 없는건가 싶을 정도다. 간단하다, 그만큼 부족하고, 그만큼 중요하다.


제구와 함께 투구폼에 대한 불신(?)으로 backend reliever로 전망하는 스카우트들이 꽤 많다. 이런 이유 때문은 아니겠지만 사장나리 역시 WWU에서 future close candidate라 거론했으니. 특유의 무너져내리는(?) 폼, 따로놀던 팔이 조금 더 안정화된듯 보이긴 한데 뭐라 평가를 내릴만한 지식이 아닌만큼 선발로 롱런할 수 있는 메커닉 여부는 AFL 영상을 보고 직접 판단하시길 권한다. 어짜피 스캠과 시즌 거치며 또 조금씩 수정될테지만 팀에서 당장 18시즌 콜업을 고려중이라 밝힌 만큼 큰 조정은 없을테니 판단의 기준은 될 수 있을 것이다.


기타: 팀은 CMART과 함께 로테이션 축을 이룰 Reyes, Weaver 두 투수와 함께 어지간하면 트레이드 불가 대상으로 Hicks를 꼽았다. Flaherty도, Helsley도, Hudson도 아닌 Hicks. 이 하나만으로 내부 가치가 어느정도인지를 증명하지 않을까. 예상보다 makeup도 단단하고, DeJong, Piscotty들 처럼 똑똑한 머리로 뭘 해야할지 알아서 찾아가는 스타일은 아닐지라도 욕심이 있고, 또 야구 자체를 즐기는 듯한 분위기가 흐른다. 


A+에 머물수도 있다 봤으나 Niemann이 instructor로 승격했고, 무엇보다 사장나리 하는 말 보니 AA 로테이션 합류가 유력하지 싶다. 2~3달 이상 버틸 수 있는 불펜 quality가 아니기에 적당히 command가 잡히는 모습만 보여도 Helsley, Hudson 다음 카드로 불펜 투입될 확률이 높다.


1월 19일자 VEB 인터뷰를 보니 몇가지 새로운 내용이 걸린다. MWL all star 게임 전 6경기 동안 mechanic이 무너지면서 삽질(22 K, 20 BB, a 5.10 ERA and 5.06 FIP in 30 IP)하였으나 all star 게임서 아르키메데스가 유레카 외칠때와 같이 ‘clicked’되면서 구속/제구 모두 step up되었다고 밝혔다. 실제 기록을 봐도 Peoria에서 ASG이후 2경기서 16 K, 5 BB, 1.17 ERA, 2.58 FIP in 15.1 IP, 이후 PB 승격하여 22 K, 2 BB, 1.23 ERA, 1.81 FIP in 22 IP로 폭주. 그 밖에 우리가 curve가 부르는 구질을 본인은 slider라 언급한 점, 팀에서 오프시즌 과제로 fastball command, staying low in the zone, changeup과 fourseam 향상 등을 내준 점 정도 꼽을만 하다. 확실한 장착을 원하는 changeup과 달리 fourseam의 경우 high fastball로 써먹을 수 있을지 여부를 테스트하고 싶은걸로 보인다.


(yuhars)

배경: 2015년 드랩이후 좋은 운동능력과 잠재력으로 주목 받았던 Hicks는 부상으로 신음하다가 건강을 찾은 2017년에 포텐을 터트리기 시작했으며, A+에서 보여준 성적은 Hicks의 잠재력을 고스란히 보여준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장점: 선발로 93~98마일의 빠른공을 던지며 불펜으로는 101마일까지 던질 수 있는 스터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빠른 볼은 리그에서 가장 짜릿한 구위라고도 평가되기도 하며, 우타자 쪽으로 테일링이 되는 공이다. 즉 Hicks는 플러스 플러스 피치의 빠른볼을 가지고 있고 이를 경기 후반까지 유지할 체력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서 영상으로만 봐도 커브의 각이 크고 훌륭하다는 걸 느낄 수 있으며, 스카우트들 대부분의 의견은 커브 또한 플러스 플러스 피치 20-80스케일에서 70점을 받을 수 있다로 모아진다. 한마디로 남들은 하나도 가지기 힘든 플러스 플러스 피치를 두 개나 들고 있는 선수라는 말이며, 이는 Hicks가 선발로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불펜으로도 충분히 에이스로 성장할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 하겠다.


단점: Hicks는 프로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불안한 투구폼과 릴리스 포인트를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서 수시로 공이 날리고 자신의 뛰어난 스터프를 전혀 이용하지 못하는 투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공이 자주 날리는 C-Mart나 Rosenthal도 Hicks에 비하면 Maddux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Hicks의 불안한 릴리스 포인트는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미래: Hicks의 짜릿한 스터프 만큼은 조직을 통 틀어 Reyes 다음 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뛰어나지만 제구력이 이 스터프를 전혀 받쳐주지 못한다. 특히나 불안한 투구폼과 릴리스 포인트는 Reyes의 제구 불안은 아무것도 아니게 만들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스터프만 좋던 무수한 유망주와 마찬가지의 길을 걸을 것이다. 다만 한 가지 긍정적인 건 Hicks의 운동능력이 아주 좋다는 것이며 이는 투구폼을 잘 반복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리고 잘 반복되는 투구폼은 제구력이 안정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만약 다음시즌에 Hicks의 투구폼이 안정되어 제구력이 잡힌다면 우리는 두 개의 더블 플러스 피치를 가진 프런트 라인 선발 유망주를 한명 가지게 될지도 모른다.


(주인장)

하이 레벨에서의 퍼포먼스를 높게 보고, 안정감 있는 메카닉을 또 쳐주는 주인장의 성향 때문에, 결국 Hicks에게 가장 낮은 점수를 주었다. 물론, 선발로서 평속 95에 100 이상을 간간이 찍는 싱킹 패스트볼을 꾸준히 던질 수 있다고 하니 충분히 매력있는 유망주이긴 하다. 오프시즌 트레이드 시장에서 다른 구단들이 Hicks를 원했다는 것도, 그리고 Mo가 Reyes와 함께 Hicks를 언터쳐블로 분류했다는 것도 이러한 스카우팅 리포트들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그렇게 좋은 공을 가지고도 MWL에서 그다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한 점, 불안한 메카닉으로 컨트롤/커맨드가 좋지 않으며 결국 불펜에 갈 가능성도 꽤 된다는 점 등이 발목을 잡았다.


2016년 60.2 이닝에서 2017년 105 이닝으로, 워크로드도 적당히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특히 FSL 승격 후에는 8게임(5 GS) 에서 27 IP, 10.67 K/9, 2.00 BB/9, 1.00 ERA, 1.83 FIP, 66.1 GB%로 아주 위력적인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 27 이닝에서 홈런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은 점도 인상적이다. MWL까지 합쳐 보아도, 105 이닝에서 고작 2개의 홈런을 허용했을 뿐이다. 구속과 구위, 싱킹 무브먼트가 결합하여 강력한 위용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구단은 Hicks를 사실상 메이저리그 불펜 뎁스로 이미 인식하고 있는 모습이어서, 18 시즌 중 메이저리그 데뷔가 거의 확실시된다. 메이저리그 불펜에 불안 요소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Hicks의 100마일 패스트볼이 메이저리그에서 당장 먹힐 가능성도 꽤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무브가 썩 맘에 들지 않는다. 좀 더 천천히 선발로서의 롱런 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는 없는 것일까. 불펜에 고정시키는 것은 선발로 완전히 망한 뒤에 해도 늦지 않다. 이제 겨우 만 21세다, 21세!



7. Dakota Hudson (RHSP)

DOB: 1994/9/15, Bats: R, Throws: R, Ht 6’ 5”, Wt 215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4순위), 계약금 $2M

2017 Teams: Springfield(AA),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6, lecter 13, skip 7, yuhars 4, 주인장 11위

Pre-2017 Ranking: 8위



Dakota Hudson

(사진: Ozark Sports 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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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풀시즌 데뷔하자마자 플옵 포함 164이닝. 리그만 25선발 152이닝을 던졌다. 엄격하게 투구수 끊어주는 환경에서 Memphis까지 스트레이트로 올라가며 대단한 효율. 실감이 안 되신다면 이렇게 비교해보자. 저렇게까지 굴려도 되나 싶던 Flaherty가 30선발 170이닝, 모처럼 건강했던 Wacha가 30선발 165이닝, 로테이션의 희망으로 떠오른 Weaver가 23선발 132이닝(커리어하이), 자타공인 탑망주 Reyes의 커리어하이는 25선발 113이닝이었다. 정말 무지막지한 효율과 안정감이었다. 


Fastball: 평균 92-95, 최고 97마일에 이르는 하드싱커. 대략 Carlos Martinez~Jaime Garcia 수준의 땅볼쟁이라고 보면 된다. 기본적인 컨트롤이 되고, 건강엔 안 좋아도 repeatable한 딜리버리를 보유했다(Weaver). 일단 찌르고 보는 싱커볼러 특성까지 고려하면 BB/9은 3.0 초반에서 결정될 듯. 의외로 히터블하고 헛스윙 유도가 안 된다는 게 문제인데 이건 하단에서. 50/55


2nd Pitch: 브레이크가 날카로운 커터. 아직 플러스 등급에 도달하지 못한 이유는 커맨드 때문이다. 수시로 존에서 너댓개씩 빠지며 어떤 타이밍에 어떻게 던질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부족하다. 특히 좌타자 상대로 존에 넣는 어프로치를 장착해야 할 것. 하드싱커에 플러스 커터 보유하고도 스플릿이 벌어져서 쓰겠는가. 55/65


3rd Pitch: 커브와 체인지업 모두 40~45 수준인데 50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았다. 플로어는 높고 업사이드는 거의 없으므로 적절한 사용법을 터득해야 할 것. 안착시키기 위해 대단히 노력했다는 투의 리포트들이 있는데 적당히 섞어 던진 정도다. 


Overall: 이런 그림을 떠올려보자. 3-2 볼카운트. Yadi가 패스트볼 사인을 내고 플레이트 끝에 미트를 댔다. 투수가 던졌다. 공이 날아간다. Yadi의 왼손이 오므리는 동작을 시작하고, 공은 원하는 코스에 정확히 꽂힐 것 같은 시점에서 정지. 우리가 야구 볼 때마다 수도 없이 나오는 장면이다. 여기서 투수가 Rosie라면? 됐다 싶은 생각과 함께 실제로 삼진이 나온다. Lynn이라면? 삼진, 혹은 범타. Martinez라면? 범타. 그런데 Hudson은? 어?? 난데없이 정타가 나온다. 구속은 모두 96마일로 동일한 조건. 


이번엔 다른 그림이다. 같은 상황에 던진 공이 딱 봐도 가운데로 몰렸다. 순간 ㅈ됐구나 싶고 실제로 ㅈ되곤 한다. 그런데 Hudson은? 어?? 비실비실한 땅볼이 나온다. 이 두 가지 그림은 Hudson의 등판 때마다 빠짐없이 등장한다. 해석? 못하겠다. skip님께서 저조한 K%에 대해 시중에 떠도는 썰들을 전해주신 바 있는데, 1)효율성 재고를 위해 early count 강제 2)커맨드 향상을 위해 맞혀잡기 강제 3)써드피치 쿼터 강제 4)패스트볼 커맨드가 애매해서 정도였다. 유감스럽게도 하나같이 쓸모없는 해석. 


사실 논리적으로 맞는 해석이 딱 하나 있다. Hudson의 드랩 순번 앞자리에 1이나 2를 붙여 보시라. 혹은 Dakota Hudson이란 이름을 지우고 Connor Jones라고 써보시라. ‘2선발 업사이드의 파워피처’라는 기대치를 버리면 상황 자체가 그대로 받아들여진다. 대학에서도 피안타율 높았던 녀석이다. 이상할 게 없다. 


현 시점에서 Hudson은 딱 이닝 먹는 하위선발이다. 기대치를 채우려면 페이지를 한 장 넘겨야 하는데(Charlie Morton) 실마리가 뭐가 될지 모르겠다. 이런 케이스 쌔고 쌨다. 종이 한 장이 꽤 묵직하다. 그럼에도 순위를 내리지 않은 이유는 인마가 선발/클로저 two-way이기 때문이다. 사이즈, 구속, 땅볼 성향, 확실한 세컨피치까지 아주 매력적인 프로필 아닌가. 필자는 여전히 Weaver도 클로저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Reyes, Helsley는 말할 것도 없다. S급 콜로저가 아닌 이상에야 Darvish 영입이 낫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Projection: Charlie Morton, Derek Lowe, Tyson Ross


(yuhars)

배경: 2016년 드랩에서 프론트 라인 선발이 될 재능이 있다고 평가를 받았던 Hudson은 마이너 풀타임 데뷔시즌에 AA를 넘어 AAA까지 데뷔하면서 자신이 드랩전 평가처럼 확실한 재능이 있는 선수라는 걸 증명해 보였다.


장점: Hudson은 영상으로 봐도 아주 묵직한 공을 던지며, 빠른 볼의 씽킹성 움직임 덕분에 그라운드 볼을 잘 유도한다. Hudson의 이런 뛰어난 구위와 그라운드 볼 유도 능력의 조합은 Hudson이 등판 때마다 많은 이닝을 먹을 수 있게 해주는 최고의 무기이며, 이는 AA에서 평균 6.3이닝 먹어치우면서 그 위력을 증명해 보였다. 거기에 평균 이상의 슬라이더를 던질 줄 아는데 스카우트들은 이 구질이 플러스 피치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단점: 좋은 구위를 받쳐줄만한 제구력이 없으며, 코스 또한 단조로워서 K/9이 높지 않다. 제구력이 안 좋은 투수이면서도 BB/9이 낮은 이유는 구위가 좋아서인데, 마이너에서는 워낙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어서 코스가 노려지더라도 그라운드 볼이 유도되고, 피홈런도 억제 되고 있지만 타자들 수준이 높아지는 AAA에서 부터는 부족한 BB/9이 올라가고 성적이 하락하면서 제구력이 부족한 선수의 한계를 보여주었다. 


미래: 결국 Hudson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첫째도 제구이고 둘째도 제구이다. 딜리버리의 불안함이야 사이즈와 체격 아니면 금강불괴로 버티면 되지만(말은 쉽다.-_-;) 존을 분할하지 못하는 투수는 스터프가 Randy급이 아닌 이상 결코 빅리그에서 활약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는 Hudson이 자신의 뛰어난 스터프를 활용할 제구력을 키워서 오길 바란다.



(lecter)

- 5분의 평가자 모두에게서 10위 이내의 평가를 받은 선수들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이견이 존재하는 지점. 재미있는 것은 상위 랭커 치고 평가가 고르지 않고 꽤 극단적이라는 점. 나는 그 중에서도 13위로 가장 낮게 랭크 시켰다.


- jdzinn님께서 1년 내내 말씀하신 것에 더 보탤 것이 없다. 구속 좋은 포심/하드 싱커/평균 수준은 되는 커터와 슬라이더(커브?)의 화려한 구종, 묵직한 구위, 뛰어난 땅뜬비, 그런데 이상할 정도로 잘 맞음. 너무 빠르지 않나 싶을 정도로 팀에서 공격적으로 승격시켰고, 땅볼 유도해서 이닝을 많이 먹으려고 노력했고, 그래서 weak contact를 유도했고, blah blah blah...다 좋고 이해한다. 암만 그래도 Springfield에서의 16%의 K%, Memphis에서의 2.5%의 K-BB%을 인상적으로 봐 줄 수는 없다. Skip님께서 결산할 때 잠깐 언급하신, 패스트볼의 커맨드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가장 쉬운 설명이 아닐까 한다.


- 또 하나, 나는 launch angle을 위시한 flyball revolution이 과장된 면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타자들의 성향이 점차 낮은 공을 걷어 올리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Hudson과 같은 싱커볼러와는 조합이 좋지 않다. 커터/슬라이더를 발전시켜 구위를 더 늘리던지, 커맨드를 보완하던지, 뭔가 변화는 필요하지 않나 싶다. 작년 드래프티에게는 좀 가혹한 요구일 수 있겠으나...


- 궁금한 것은, 이 “다듬어지지 않은 대딩” 투수를 팀에서는 왜 이렇게 공격적으로 승격시키냐는 것이다. 팀에서 Hudson에 대하여 다른 plan을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지점인데, 모를 일이다. 40인 로스터에 들어 있지 않고 구종/구위 화려한 선발투수를, 이 보수적인 팀이 불펜으로 그렇게 빨리 전환시킬까 생각해보면 답은 “No”이지만, 지금 메이저 불펜 꼬라지를 보면 나는 적극적으로 찬성이다. 어쩌면 필요할 때마다 2이닝씩 먹어주고 전천후로 등판할 수 있는 Chris Devinski, Chad Green 같은 투수는 Wacha가 아니라 Hudson일지도 모른다.


Projection은 오른손 Jaime Garcia, Mitchell Boggs, Kendall Graveman.



6. Harrison Bader (CF)

DOB: 1994/06/03, Bats: R, Throws: R, Ht 6’ 0”, Wt 19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400K

2017 Teams: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5, lecter 9, skip 8, yuhars 6, 주인장 4위

Pre-2017 Ranking: 3위



(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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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주인장이 가장 높은 평가를 했는데, 지금 다시 돌아보면 4위는 살짝 오버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데뷔 성적이 235/283/376, 70 wRC+에 26.1 K%로 썩 좋지는 않지만, 어쨌든 메이저리그에서 쓸 수 있는 자원임을 확인시켜 줬다는 점을 높게 봤다.


Fangraphs에서 메이저리그 히트맵을 뽑아 봤다. 포수 시점의 그림이다.

먼저 Swing% 이다. 일단 존에 대한 판단은 보통은 되는 듯하다.



실제로 Bader의 Z-Swing%은 70.6%로 MLB 평균인 66.7%보다 살짝 높았으며, O-Swing%은 33.3%로 MLB 평균 29.9%보다 비슷하게 약간 높았다.


다음은 Contact%이다. 이게 문제다.



몸쪽 바깥쪽 모두 아래쪽 공에 대한 대처가 안되는 모습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실제로 경기에서 보는 모습 그대로이다. 결국 플디의 문제라기보다는, 본인의 공격적이고 모든 걸 다 쏟아붓는 플레이 스타일이 타석에서도 그대로 나타나서, 자제력을 챙기기 전에 빠따가 먼저 돌아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이런 성향이 주루와 수비에 있어서는 도움이 될 지 모르겠으나, 타석에서는 아무래도 상대의 투구에 말리기가 쉽다. Fangraphs에서 클릭만 몇 번 해도 나오는 이런 정보를 다른 팀이 모를 리가 없다. 보나마나 이제 상대 투수가 아래쪽 변화구를 주구장창 던질 것이다. 사람은 잘 변하지 않으므로, 앞으로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좀 어려워 보인다.


좌투 킬러로서의 능력(메이저에서 좌투 상대 성적이 20타수 8안타(2홈런)에 wRC+는 무려 213이다), 수비, 주루 등 지금 가지고 있는 툴로도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는 있는데(써놓고 보니 그냥 Grichuk ver 2.0 이다 ㅎㅎ), 다만 Ozuna 영입 후 외야 주전들이 우타 위주가 되어서 플래툰을 돌리기도 애매하다. 당분간은 벤치에서 분위기 메이커의 역할을 더 많이 할 것 같다.


장기적으로는 앞뒤 안가리고 무작정 돌진하는 플레이스타일 때문에,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 응원하고 싶기는 하나 우려도 많이 되는 녀석이다.


(jdzinn)

Outlook: 마이너 3년치 트랙레코드에서 일관성이 있고, 빅리그 92타석에서 장단점도 다 보여줬다. 커리어가 실화에 들어섰으므로 유망주 사이트들을 닫고 brooksbaseball을 열자. 


Contact/Patience: 패스트볼은 잘 공략했으나 브레이킹볼, 체인지업에 당했다. 공격적인 어프로치와 당겨치기 성향이 약점이므로 정해진 수순. 데이터가 쌓이면 Grichuk과 똑같은 방식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가 집중 투하될 것이다. 아직 제대로 견제 들어가지 않았으니 시작도 안 한 셈. 쉬프트 또한 극심해질 텐데 이건 오히려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 같다. 인마가 공격적이긴 해도 막무가내는 아니다. 상황에 맞추는 요령이 있어 되치기가 가능하다. 일단 까봐야 안다. 50/55


Power: 그 와중에 행잉슬라이더는 펜스 밖으로 잘 날렸다. 빅리그 20홈런 게임파워는 충분하다. 작년에 갭파워가 확 줄었지만 적응기와 여름 방전에 따른 이레귤러로 보인다. pure speed가 기대 이상인 데다 공격적인 주루를 하는 놈이라 더블로 변하는 싱글도 많을 것이다. 50/55


Speed: 55 정도의 pure speed라는 게 컨센서스였는데 올려놓으니 에누리 없는 60. 원래 Memphis에서도 55 정도가 맞았다. Diaz처럼 빅리그뽕에 아드레날린이 과다분비된 게 틀림없다. 한데 적어도 1~2년은 이대로 유지될 것 같다. 지금의 외야 구성과 뎁스에서 휴식일이 충분할 것이고 원래 스타일 자체가 미친개 타입이다. 성공률이 거시기하니 도루까진 기대하지 마시라.


Glove/Arm: 커피타임을 고려하면 수비는 무난했다. 상황이 닥치면 Eric Byrnes처럼 몸이야 부서지든 말든 타구를 향해 돌진하는 장면이 자주 연출될 것. 50/55. 강견의 붙박이 두 명(Pham, Ozuna)에 캐넌암(Adolis)까지 뎁스 상단에 들어온 터라 어깨는 후하게 점수 주기 어려워졌다. 50/50


Overall: 짧은 커피타임을 갖고 Memphis로 내려간 뒤 폼이 급격히 빠졌다. 아드레날린 과다분비 후유증인지 스태미너가 떨어지고 눈에 띄게 의욕도 저하됐다. 재승격 이후 홈런 치고, 도루하고, 삼진도 덜 당했지만 떨어진 폼으로 7월의 익사이팅함을 재현하는 건 무리. 얼핏 상대 견제 때문인가 싶었는데 실은 패스트볼에 대응을 못했다. 


주전 3명에 Martinez까지 고정이라 빅리그는 만차. Mercado, Adolis, O’Neill과 함께 할 Memphis조차 로테이션 돌릴 판이다. Pham, Fowler가 DL을 들락거리고 Mercado에겐 시간이 더 필요하니 결원 생겼을 때 준비가 돼있어야 할 것. 어차피 제공할 수 있는 옵션이 각기 다른 놈들이다. 기회는 평등하고 결과는 공정할 것입니다. 


Projection: Ian Desmond, Aaron Rowand, Nate McLouth


(lecter)

- 2017년 올해의 마이너리그 타자. 2016년에 한껏 주가를 높인 Bader는 작년 Springfield에서 기록한 것과 거의 유사한 슬래시 라인을 Memphis에서 기록하였고(ISO만 살짝 하락), 시즌 중반에 메이저에도 잠시 올라와서 92타석을 소화했다. 동점 상황에서 본인이 2루타를 치고 진루하여 walk-off 득점까지 기록한 Rockies 전은 Bader 인생에서 하이라이트였을 것 같은데, 그때 보여준 웃는 얼굴이 정말 좋았다. 그냥 보기만 해도 내가 에너지를 받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랭킹은 냉정한 것이고, 나는 5분의 평가자 중 가장 낮은 9위에 랭크 시켰다.


- 작년에는 모든 툴이 평균 정도인 가운데 이를 종합할 경우 그 이상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는데, 메이저에서 뛰는 모습을 보니 작년의 평가가 좀 막연했다는 느낌이다. 직접 본 Bader는, 생각한 것보다 훨씬 빠르고, 수비도 괜찮고, 송구도 좋은데, hitting 툴은 생각보다 더 별로였다. Bader를 9위에 비교적 낮게 랭크 시킨 것 역시 결국은 우투수의 브레이킹 볼을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그렇다고 2-strike 상황에서 어떻게든 인플레이를 만들 정도로 bat-to-ball 제어가 뛰어난 것은 아니라서, 자연스레 삼진이 늘어날 구조이다. 샘플이 작지만, 당장 메이저에서는 자신의 장기인 Pull% 비율이 마이너에서보다 떨어졌다.


- 유망주가 메이저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택하는 방식은 2가지다. 강점을 더욱 강하게 만들던지, 약점을 보완하여 complete player를 지향할 것인지. Bader는 스윙을 플랫하게 가져가면서 후자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른 어프로치를 달리 가져갈 줄도 알고 요령을 부릴 수 있는 tool도 갖추고 있는지라 그게 본인에게도 맞는 것 같고, 나도 일반적으로는 후자를 선호한다. 근데 Dejong은 전자의 어프로치를 따라서, juiced ball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어떻게든 공을 pull side로 띄워서 ROY 2위를 따냈다. Bader가 전자를 따른다면 full Grichuk이 된다는 것이고, 그 동안 Grichuk을 보아온 팬들에게는 이는 실패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Grichuk은 fWAR/600이 3.1이다. Bader의 선택을 지지하지만, 그게 꼭 맞는 방식이라고 확신할 수 없는 이유다.


- 25인 로스터의 상황에서 따라서 Memphis에서 시작할 수도 있고, 4th-5th 외야수로 시작할 수도 있겠다. 무엇보다 Grichuk과 role이 겹치므로 Grichuk이 팔리는지 여부에 따라서 시작 위치가 변경될 수 있다. 좌투수 하나는 기가 막히게 때려잡는다는 점에서 나는 백업으로 Grichuk보다 Bader를 선호하고, 특히 Bader가 벤치에서 불어넣는 그 에너지를 바로 보고 싶다. 


Projection은 Randal Grichuk, Brandon Guyer, Kevin Pillar.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2018 유망주 리스트의 15위부터 11위까지를 소개한다.


15. Oscar Mercado (CF)

DOB: 1994/12/16, Bats: R, Throws: R, Ht 6’ 2”, Wt 175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57순위), 계약금 $1.5M

2017 Teams: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2, lecter 16, skip 16, yuhars 15, 주인장 10위

Pre-2017 Ranking: NR


(사진: Ozark Sports 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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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지난 몇 년 동안 정말 꼴도 보기 싫은 넘이었는데, 관뚜껑 박차고 나왔다고 심지어 주인장이 가장 후한 평가를 내리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 평가자 5인 중 최저 등수가 16등일 정도로 고른 평가를 받고 있으니, 이녀석 정말 멋지게 돌아왔다. 유망주에도 Comeback Player of the Year 라는 게 있다면 Mercado에게 줘야 할 듯.


Mercado의 극적인 변화는 다음의 스프레이 차트에 잘 나타나 있다. 왼쪽이 2016, 오른쪽이 2017 시즌이다. (출처: MLB Farm)




대부분의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고 3유간 땅볼이 많았던 2016년에 비해, 2017년에는 확실히 잡아당겨서 파워를 싣는 쪽으로 변화한 모습이다. 이런 변화는 파워의 증가와 함께 삼진 증가, 타율 감소를 동반하는 것이 보통이나, Mercado의 경우는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쪽으로 집중하면서 오히려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오게 되어 타율도 크게 올랐다. (2016년 .215 --> 2017년 .287) 물론 BABIP가 .348로 다소 높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재미있는 것은 타구 방향만 놓고 보면 당겨친 타구의 비율이 오히려 줄었다는 것이다. (2016년 52.8% --> 2017년 46.5%) 다시 한 번 반복하지만, 타구의 질 자체가 향상된 결과이다.


38개의 도루는 단연 구단 마이너리그 전체 1위. 2위가 이제는 구단을 떠난 Sierra의 20개였으니 격차가 꽤 크다. 지난 3시즌 동안 기록한 도루의 수는 무려 121개에 달한다. 물론 같은 기간 기록한 CS도 58개나 되어 효율이 떨어지지만, 어쨌든 쓸만한 스피드를 보유한 것은 확실하다.


이번 시즌이 외야 컨버전 첫 해였는데도 이 스피드를 바탕으로 무난히 적응해 가는 모습이다. BA는 심지어 구단 내 외야수 중 최고의 수비력이라고까지 치켜세웠는데, 약간 오버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런 말을 들을 정도면 외야수 컨버전은 대성공이다. 이녀석이 내야에서 얼마나 엉망진창이었던가. 입단 이래 2016년까지 유격수로 뛰며 280게임에서 무려 118개의 에러를 기록했던, FPct .906의 노답 수비수였다. 어깨는 괜찮으나 송구 정확도가 항상 문제였는데, 외야로 나가니 공 던질 일이 줄어서인지는 몰라도 에러가 겨우(?) 6개로 줄었다. 진작 외야로 보낼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마침 적절한 타이밍에 구단 내 외야 교통정리가 이루어져서, Mercado의 메이저리그 입성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지금의 툴로도 백업 외야수는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본다.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순전히 타격 능력, 특히 타율에 달려 있다. 애초에 컨택 툴이 그렇게 좋은 녀석은 아니라서 별로 기대가 되지는 않으나, 2할대 중후반 정도를 칠 수 있다면 주전 중견수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 듯.


(jdzinn)

Outlook: 5년차 오버슬랏 애물단지의 브레이크아웃 시즌. 중서부 여름 더위에 내려앉았음에도 전반기에 워낙 많이 벌어놓았다. 리그를 잘근잘근 씹어먹다 승격한 Flaherty를 제외하면 팀 내 MVP였다고 봐도 무방하다. 숫자로는 안 잡히는 퍼포먼스. 


Contact/Patience: 타석에서 오체분리되며 호랑나비 추기 일쑤였던 놈이 마치 Schumaker, Jay라도 되는 것처럼 컨택, 컨택, 컨택. 기술적으로 대단한 변화가 있었던 건 아니다. 그저 존을 좁히고 기계적으로 메카닉을 반복하며 센터라인을 공략했을 뿐이다. 못 치는 공은 그냥 삼진 먹고, 헛스윙이나 범타로 물러나더라도 오직 호랑나비를 안 추는 게 지상과제인 것처럼 보였다. 악화된 BB/K는 단순화된 어프로치라는 맥락에서 봐야 한다. 21.4 K%가 지속되면 곤란하지만 메카닉 안정을 위한 고육지책으론 성공적이었다. 실제론 공도 많이 봤기 때문에 AFL에서의 BB% 폭등이 크게 어색하지 않다. Mercado의 세련되지 못한 컨택 세부 툴이 개선되진 않겠지만 적어도 생존의 실마리는 찾은 것 같다. 펌웨어 업데이트도 아닌 드라이버 롤백이란 게 웃기지만. 45/55


Power: 기계적인 메카닉 반복엔 힙턴이 포함된다. 원래 하던 동작이지만 중심이 안정되니 회전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홈런 파워는 좌측에 한정됐지만 해먼스 탁구장과 관계없이 비거리가 잘 나왔다. 문제는 갭파워 향상 없이 홈런만 늘어났다는 것. 뜬금포 능력만 향상됐단 뜻이라 안정적인 게임파워 확보와는 거리가 있다. 40/50


Speed: 퓨어 스피드가 돋보이는 건 아니다. GB%에 비하면 내야안타는 오히려 부족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어떤 레벨에서도 도루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는 게 강점. 즉, 게임 스피드 터지길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60/60


Glove/Arm: BA에서 구단 최고의 외야 수비로 선정했는데 터무니없는 소리. 조직을 통틀어 Sierra의 수비는 독야청청 유아독존이었다. Mercado의 수비는 플러스 등급도 아니며 Sierra와 비교하면 두 등급 아래다. 다만, 다른 짝퉁 중견수들과 달리 추세가 좋은 건 사실이다. 시즌 초반만 해도 여기저기서 만세 부르고 난리도 아니었는데(Mercado 본인조차), 인마가 자리를 잡아준 덕에 Springfield 외야진 전체가 안정됐다. 어깨는 유격수 시절 55 등급이었으나 외야에선 50 수준으로 보인다. strength나 accuracy 모두 별다른 인상을 받지 못했다. 컨버전을 고려해 미래가치는 유보하겠으나 현재가치 55 정도면 충분히 잘 쳐준 점수. 


Overall: 시즌 초 Mercado는 솔직히 좀 귀찮은 존재였다. 빨리 Adolis를 보고 싶은데 바로 앞 폭망주가 자꾸 안타치고, 도루하고, 버티면서 시간을 끄는 게 아닌가. 한 달 내내 그 짓을 해도 관심이 없었는데 결국 나중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여름 슬럼프 기간조차 필자가 경기를 틀면 인마는 늘 같은 동작으로 안타를 쳤고, 묵묵히 베이스를 돌고, 묵묵히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드랩 당시 work ethic 이슈가 있었고, 자신은 공격적인 타자라는 둥 주둥이 털었던 걸 기억하는 입장에서 이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마음고생 심했다더니 시련이 사람 만든 드문 케이스. 


Mercado에겐 한 번 더 스텝업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은 말하자면 샅바를 고쳐 잡은 것과 같다. 기본기를 장착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퍼포먼스가 진짜였음에도 그냥 리그 수준의 선수라는 인상이 강했다. 이제는 안타를 더 치든, BB/K를 안정시키든, 갭파워를 향상시키든 응용과 매치기에 들어가야 할 차례. 오버슬랏 상위라운더인 데다가 Sierra의 이탈로 쌕쌕이 중견수 뎁스차트 넘버원이 됐기 때문에 머지않아 빅리그 커피맛을 보게 될 것이다. 


Projection: Rajai Davis, Coco Crisp, Shane Victorino


(skip)

개요: Kelly에 이어 두번째 관뚜껑 박살 케이스. 비록 후반기 부진으로 눈이 휘둥그레질만한 스탯을 유지하진 못했으나 드랩 이후 4 년간 wRC+ 81, 82, 86, 71을 기록한 선수에게 이정도 반등은 충분히 극적이라 표현할 만 하다. Mercado 는 포지션 변경은 일종의 mental break와 같이 패배감에 물든 자신에게 숨 쉴 구멍을 만들어 주었을 뿐, 올해의 반등은 자신과 코치들의 hard work 덕분이라 말했는데, 맞는 말이다. 다만 포지션 변경으로 더이상 수비 실책(아는 사람은 다 아는 내용이지만 Mercado는 고질적 송구 문제를 안고 있었다)이 타격에 영향을 주지 않게 되었다는 점도 무시할 수는 없다.


 기준    PA   BB%    K%  HR  SB(CS) BABIP ISO  wrC+ 

전반기  321  6.9%  21.2%  7  27(10)  397   139  135 

후반기  202  5.0%  21.8%  6  11(9)    270   142  82 


후반기 성적 하락은 SB/CS에서 추측되는 체력 하락과 TL에서 자주 보이는 약점 노출 때문이지 싶다. 예년에 비해 한층 더 공격적으로 바뀐 approach를 투수들이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어느 정도 극복했지만 여전히 취약한) 변화구(유인구)에 낚이는 일이 늘어난 듯 싶다.


방망이: 몇가지 변화가 리포팅 되었는데, 우선 너무도 당연한 벌크업. FSL 뛰며 너무도 일찍 체력적 한계에 부딪혔기에 지난 오프시즌 스피드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웨이트 및 체력 보강을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민첩함을 유지한 파워업은 또한 자연스레 배트 스피드 향상으로 이어진다.


다음은 mechanic. Greer 할배와 스윙을 더 짧게 고치고, stance/hand position 교정작업을 성공적으로 해낸 것이 최대성과로 꼽힌다. 자연스레 이전에는 헛스윙 또는 파울로 끊어내기 급급했던 off-speed pitch들이 in play되기 시작하고, 배트 스피드 향상과 되찾은 자신감을 통한  보다 적극적 대응을 통해 이 타구들이 정타로 쭉쭉 뻗어나가기 시작한 것. 다만 후반기 부진시 off-speed pitches reaction이 다시 불거져 나온 걸 보면 집요한 공략에 성공적으로 대응할만큼 성장하진 못한것으로 보인다.

어찌보면 당연하다, 중간고사 평균 30점 맞은 녀석에게 기말고사 평균 90점 요구할 수는 없다.

 

올시즌 전까지 통산 1479 PA서 8개 기록한 홈런을 약 1/3인 523 PA 들어서며 13개 때려냈다. 장족의 발전이다. 일전에 jdzinn님께서 힙턴을 언급하신 것처럼 장전 동작부터 몇가지 mechanic 수정을 통해 이전보다 타구에 힘을 실어 때릴 수 있게 되었으나, 맥시멈 15 개 이상 홈런 때려내기는 힘들어보이는 만큼 큰 기대는 안하는게 좋아 보인다. AA 감독은 추가 벌크업 소지도 남아 있고 현재의 당겨치기 일변도(손으로 꼽아봤다, 홈런 포함 올시즌 총 37 개의  XBH 중  opposite field 로 때려 만들어낸  XBH 은 단  4 개 뿐)에서 벗어나게 되면 빠른 발을 이용해 더  많은 장타를 기록할 수 있을거라 말했지만, 아마 홈런과는 큰 관계가 없을 것이다. 더욱이 한정된 에너지는 주루와 출루에 집중하는게 맞다.

 

AFL에선 102 PA, 264/363/322, 14/18 BB/K, 6 SB를 기록했다. XBH 5개에 BB%가 급등한 걸 보니 지나치게 공격적인 성향을 죽이고 보다 공을 많이 보라는 오더를 받은 듯 싶다. 현재와 같은 4th OF projection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과제 중 하나다. 

 

주루/수비: 1루까지 4.1초 걸리는 우타자, easy plus speed다. 공격적인 주루까지 더해 38개의 도루로 TL 1위를 차지했고, 풀타임 3년간 121개를 기록했다. 다만 성공률이 72%, 62%, 66에 그친만큼 주루 스킬에 대한 집중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BA 선정 팜 내 the best OF defender로 꼽혔다. 당연히 Sierra일줄 알았는데 의외의 결과다.  내부인사들 선정이 아닌 외부 evaluator 들 의견 물어 종합한 결과인 BA 선정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높이 평가할 부분. AFL 에서도 여러차례 호수비가 리포팅 되었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수비범위는 물론, 어깨는 예전부터 55 정도 평가 받았고, 경험부족으로 종종 실수가 있지만 타고난 운동신경과 감각을 바탕으로 타구 판단과 정확한 타이밍의 다이빙 캐치를 꾸준히 성공시켰다고 한다. Sierra 와 비교되긴 힘들겠지만, 충분히 퀄리티 높은 CF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라 봐도 무관할 것이다. 

 

기타: 마무리하며 곰곰이 생각해보니 high school senior 때도 2할 3푼인가 때린 노답 방망이다. 올 시즌에 다소 아쉬움은 있더라도(전반기 성적 그대로 유지했다면 전체 top 100은 힘들겠지만 top 120정도는 가능했을 것이다) 이만치 반등한건 어찌보면 기적이다. 조홍 장군의 말대로 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운 것일까. 확실한 CF수비와 빠른 발을 바탕으로, 고질적인 변화구 대응과 AFL에서 보여준 zone discipline에 대한 발전을 꾸준히 이뤄낼 수 있다면 컨텐더팀의 퀄리티 높은 4th outfielder나 약팀에서의 주전 중견수를 노려볼만 할 것이다.

 

아직은 갈 길이 멀다, 하지만 작은 성공이 모이면 큰 성공을 낳기 마련이다.  



14. Austin Gomber (LHSP)

DOB: 1992/11/13, Bats: L, Throws: L, Ht 6’ 5”, Wt 20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374K

2017 Teams: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0, lecter 14, skip 13, yuhars 12, 주인장 15위

Pre-2017 Ranking: 1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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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Gomber는 시즌 내내 같은 공을 던졌다. 작년, 재작년에도 그랬고 내년, 내후년에도 그럴 것이다. 그럼에도 커리어 내내 월간 스플릿 편차가 있었는데 이번엔 전반기 12경기 53이닝 5.09, 후반기 14경기 90이닝 2.30으로 더 심했다. 하나 더 눈에 띄는 이레귤러는 8월 폭주. 6경기 39.2이닝 18안타 44K 0.91 ERA로 완전 도미넌트했다. Gomber와 도미넌스가 어울리는 조합인가? 


Fastball: 89-92의 평범한 구속, 평범한 구질. 플라이볼 성향이라 피홈런 이슈가 늘 따라다닐 것이다. 그렇지만 우수한 컨트롤, 높은 릴리스 포인트와 디셉션 덕에 밥값은 충분히 한다. Lyons, Cooney와 마찬가지로 칼커맨드는 아니다. 그냥 컨트롤 좋은 strike thrower. 50/50


2nd Pitch: 낙차 큰 12-6 커브 애호가로서 참 보기 좋은 공. 브레이크가 특출난 건 아니지만 6-5의 키에 오버스로우 타점에서 예쁘게 떨어진다. 아웃피치로 사용해왔는데 후반기부터 적극적으로 존에 넣고 있다. 지금 딱 55 등급으로 커맨드가 발전하면 플러스 피치 포텐이 있다. 


3rd Pitch: 간간이 체인지업을 세컨피치로 소개하는 리포트가 있다. 뻥카다. 얼핏 비슷한 수준의 구종들로 보이지만 커브>패스트볼>체인지업으로 서열이 딱 정해진 놈이다. 이 공은 그냥 OK이다. 종으로 슬쩍 떨어지며 change of speed 역할을 하지만 뎁스와 페이드는 부족하다. 45/50


Overall: 늘 같은 공을 던지는데 기복이 심한 이유는 커맨드 때문이다. 과거 Cooney 리포트를 기억하신다면 동어반복. 평범한 구위에 BB%는 안정적인 녀석을 두고 ‘제구는 좋다’는 딱지를 기계적으로 붙이곤 하는데, 실제론 스트라잌을 잘 던질 뿐 커맨드와 컨시가 동반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Gomber 역시 마찬가지로 기복의 이유는 덜컹거리는 딜리버리였다. 


Andy Pettitte과 동일한 사이즈에 상체로만 던지는 이 녀석은 심지어 몸통과 어깨가 분리된 느낌마저 들게 했다. 마치 Josh Collmenter의 각기 댄스를 보는 것처럼. 한데 금방 뻗을 줄 알았던 놈이 매년 이닝을 우걱우걱 잡수니 역시 사이즈가 좋긴 좋다. 커맨드를 다듬으려고 애쓰다 전반기 볼질이 늘었다는데 그래서 후반기엔 그냥 하던 대로 했다고 한다. 아울러 메카닉 트윅을 거쳐 딜리버리를 한결 부드럽게 만든 게 결정타. 지금은 Collmenter, 혹은 멈춤 동작 없는 Kershaw와 비슷해졌다. 


개별 구종의 구위는 특별할 게 없지만 딱히 빠지지도 않는 쓰리피치를 괴랄한 타점과 디셉션으로 버무리면 +5가 된다. 즉, 빅리그 4선발의 스터프가 있다. 결국 중요한 건 커맨드인데 고질적인 딜리버리 불안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준다. Gomber의 쓰리피치 퀄리티는 필자가 자주 극딜했던 Lyons와 매우 흡사하다. 단지 반 등급 윗길의 패스트볼과 괴랄함, 사이즈가 다를 뿐인데 이는 작지만 큰 차이이기도 하다. 포피치 보유자였던 Cooney의 업사이드엔 미치지 못하지만 너무 깨끗하게 던졌던 금마보다 ‘건강하게’ 실적은 잘 뽑아낼지도. 


Brian Walton이 ‘발전한 게 없다’며 순위를 많이 내렸던데 필자의 관점은 정반대다. 애당초 인마에게 막 발전할 여지가 있었던가? 굳이 발전이라 하면 있는 재주를 다듬고 단점을 보완하는 정도였을 것. 그런 관점에서 보면 작년처럼 많이 발전한 시즌도 없었다. 도미넌스엔 공짜가 없다.


Projection: Drew Pomeranz, Mike Minor, Wandy Rodriguez


(yuhars)

배경: 매년 무난하게 마이너를 통과해왔던 Gomber는 AA에서 벽을 만나나 했으나 후반기에 버닝하면서 K/9 8.81, BB/9 3.21, ERA 3.34라는 무난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자신이 카디널스 No.1 좌완 유망주임을 증명해 보였다.


장점: Gomber의 가장 큰 장점은 큰 키에 높은 타점에서 공을 뿌리는 좌완이라는 것이며, 공 또한 낮게 제구 되기 때문에 마이너 수준에서 공략하기 무척 힘든 공을 뿌린다. 비록 공은 91마일 정도로 빠르지 않지만 꾸준하게 K/9이 8이상 찍히는 이유도 바로 이 높은 타점에 있다. 거기에 확실한 플러스 피치는 아니지만 충분히 평균 이상이 되는 커브를 던지고 있으며, 이것 또한 높은 타점을 감안해본다면 플러스 피치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단점: 아무리 높은 타점과 좌완이라는 이점을 가지고 있어도 선천적으로 스터프가 안좋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선수이다. Lynn이나 Flaherty처럼 갑작스럽게 구속이 늘지 않는이상 5선발 워크호스 혹은 좌완 불펜이 한계일 것이며, 이 이상 발전하기란 요원할 것이다.


미래: Gomber가 가진 타점과 좌완이라는 매력은 메이저에서도 충분히 통할만큼 매력적인 장점이며, 짧게 끊어 쓸 수 있는 불펜으로 기용한다면 그 장점이 더 크게 발휘될 여지도 있다. 다음 시즌에는 AAA에서 시작할 것인데 여기서 잘 적응한다면 메이저에서도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lecter)

- 또 한 걸음 전진하면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수행한 철강왕. Springfield 시즌 전체 경기수가 140경기인데, 이 중 26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하여 143이닝을 던졌다. 전반기에는 볼넷이 늘고 피홈런이 증가하는 등 커맨드형 투수가 AA 레벨에서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한계에 부딪히는 듯 하였으나, 후반기에는 13경기 등판 82이닝, ERA 2.41을 찍으면서 지난 2년 동안 기록한 스탯이 날로 먹은 건 아님을 증명하였다. 시즌 종료 이후에는 40인 로스터에 등재되었다. AA 레벨을 선방한 편이나, 업사이드가 떨어지고 처음으로 위험 요소가 발견되어서, 14위에 랭크 시켰다.


- Gomber의 패스트볼은 90마일 언저리에서 노는데, 시즌 후반부에 잘 나갈 때에는 90마일대 초반을 안정적으로 찍었다는 리포트가 보인다. 아마 힘 좀 주고 던진 듯? 두 번째 구종으로 체인지업보다는 확실히 커브가 더 낫고, 이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Htl8dDlSPVE) 마지막에서 삼진 잡는 커브는 잘 봐주면 60까지도 줄 수 있을 듯 하다.


- 던지는 구종도 그렇고 컨트롤이 뛰어나서 적어도 현재까지는 스플릿이 없다시피 하다. 2017 시즌에는 오히려 우타자 상대로 삼진을 이닝당 1개 이상 잡았다. 적어도 그 레벨에서는 커브/체인지업 조합이 쏠쏠히 먹히는 듯. 하지만 이는 허수에 가까울 가능성이 큰데, Gomber의 고질병 중 하나가 우타자 상대로는 플라이볼이 늘어난다. 지금까지는 잘 버텼지만 AAA 또는 메이저에서 힘 좋은 우타자 상대로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물며 힘 좋은 타자는 죄다 우타자이고 이들이 juiced ball을 넘겨 버리는 시대라면...


- Memphis에서 선발로 뛸 것이고, 40인 로스터에도 등재되었겠다 시즌 중에 1-2번 정도는 빅리그에서 선발 등판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역시 불펜으로 전환하여, 체인지업 버리고 패스트볼 93-94마일로 끌어올려서 전천후 좌완 불펜으로 써먹는 게 최선으로 보인다. Gomber의 제1 comparison이 바로 그걸로 2017년에 성공한 이상...


Projection은 작년과 같다. Tyler Lyons, Jason Vargas, Jon Niese.



13. Randy Arozarena (OF)

DOB: 1997/04/05, Bats: R, Throws: R, Ht 6’ 3”, Wt 175

Became a Cardinal: 쿠바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6), 계약금 $1.25M

2017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3, lecter 15, skip 11, yuhars 11, 주인장 13위

Pre-2017 Ranking: 쩌리모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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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구단 트위터)


Comments

(skip)

개요 → 방망이 → 주루, 수비 → 기타 포맷으로 쓰기에 본인은 Arozarena가 정확히 어떤 놈인지 도저히 판단이 안된다. 일단 시즌 리뷰에서 끄적인 말을 그대로 가져온다. 

 

1) 2016 Mexican Winter League: 254 PA, 271/364/329, 0 HR, 16 SB. 쿠바시절 모습 그대로, 계약 당시 알려진대로의 성적이다. HBP도 14개로 높아 제법 빠른데 공 좀 보고 몸으로 때울줄도 아는 4th OF가 들어왔구나 싶었다. 

 

2) 2017 Pam Beach: 295 PA, 275/333/472, 8 HR, 10 SB. 'RDS'를 끼고 한 방 있는 타자로 변신했다. 295 PA에 8개의 홈런이 뭐 그리 대수인가 싶겠으나 푸짐한 체구의 Luke Voit가 2 년 전 539 PA서 고작 13방 때려낸 리그&구장이다. 반면 BB%는 4.4%로 윈터리그때와 비교 거의 반토막이 났으며, K%도 덩달아 상승했다. 

 

3) 2017 Springfield: 195 PA, 252/366/380, 3 HR, 8 SB.  다시 훌쩍 뛴 BB%(13.8%), .129 의 ISO 를 통해 예전으로 돌아갔다. 이런 일이 있을수도 있다. 몇달 잠시 불끈한걸 괜히 RDS 때문에 확대 해석한 것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4) 2017 Mexican Winter League: 274 PA, 294/360/563, 14 HR, 24 2B, 7 SB (5 CS), 14/60 BB/K, 12 HBP. 14개의 홈런과 24개의 2루타는 리그 1위. 약 5%의 BB%는 PB에서의 수치와 다를바가 없다. 


어렵다, 마치 한편의 시를 해석하는 기분이다. 아무튼 Arozarena를 개인 11 위로 랭크시킨건 순전히 감, 촉일 뿐이니 근거나 명분따위 장황하게 늘어놓을 생각 없다. 이런저런 이야기나 떠들어보자. 

 

먼저 입단 전 closed stance 였으나, 입단 이후 open stance 로 변경했다. 막눈으로도 구별 가능하다. 큰 도움이 되었다는데, 아마 빠른 bat speed를 바탕으로 더 많은 몸쪽 공을 시원히 당겨 장타 생산에 일조하지 않았나 싶다. AA 승격 후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지나치게 당겨치는 성향을 간파당해 특유의 어퍼스윙을 레벨스윙에 가깝게 교정하는 과정을 겪었다고 한다. 실제로 시간이 흐를수록 컨택에 애를 먹었고, 타고난 손목 힘을 감안하면 그런건가 싶으면서도, 옳은 길인지는 모르겠다. 코치들도 이 길이 맞는 길이다, 라는 확신은 없지 않으려나. 아무튼 AA 에서의 ISO 하락은 단순한 AA의 벽을 넘어 이걸로도 조금은 설명 가능하지 싶다. 여름과 겨울의 차이점은 거의 없어 보인다. 여름엔 오른발이 타격박스 흰 선에서 반 발 정도 떨어져 있었다면 겨울엔 오른발이 흰 선을 살짝 밟고 선다는 것 정도 다른듯 하다. 한마디로, 안쪽으로 약간 더 붙었다.


PB 와 Springfield 모두에서 free swinger라는 말이 빠지질 않는데, 쿠바, 그리고 멕시코에서의 첫 시즌 보여준 BB/K와 매치가 안된다. 심지어 Springfield에서의 P/PA는 4.06이 찍혀나왔다. 엄밀히 free swinger의 대척점이 꼭 높은 P/PA나 advanced plate discipline인건 아니라지만,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해야할지 난감하다.


수수께끼는 speed에도 적용된다. 리포트마다 average에서 above average, 극소수의 plus까지 난리다. 보폭이 커서 메리트가 있는 듯 하나, 제한된 영상을 통해 보기엔 plus란 단어를 꺼낼만큼 빨라보이진 않는다.  일단 스피드 자체는 solid average나 above average가 맞지 않을까 싶다. 다만, BP에 따르면 PB 서 batting practice때 뜬금없이 유격수들과 함께 공을 받았는데 전혀 어색해보이지 않았다(quite athletic)는 평 + winter league서 네다섯발 뛰어 서커스 같은 캐치 선보인데서 상당한 운동신경의 소유자임을 알 수 있다. 이걸 간단히 뭐라 표현해야 하나, 순간 스피드와 가속지구력? 스피드지구력?의 차이라고 하면 될까. 개인적인 느낌일 뿐이다.


남미 선수들 1~2 년차에 personality나 work ethic 측면에서 대놓고 좋은 말 나오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 여러모로 내부평이 좋더라.


(yuhars)

배경: 125만달러의 국제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Arozarena는 A+에서 자신의 타격 실력을 보여주면서 자신이 1M이 넘는 계약금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라는 걸 증명해 보였다.


장점: 기본적으로 .280/.360/.470을 기대할만한 타격을 능력을 가진 토탈 패키지이며, 공수주에서 평균 이상을 할 툴과 스킬을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 비록 홈런을 많이 때려내진 못하겠지만 다수의 2루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SO%는 18% 이하로 억제하고 BB%는 AA에서 13.8%를 기록 했을 정도의 컨택과 선구안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거기에 쿠반 특유의 짐승같은 면모를 가지고 있어서 불타오르면 한동안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단점: 좋게 보면 토탈 패키지이지만 다르게 보면 모든 면에서 어정쩡하다고 할 수 있다. 타격 능력이 좋긴 하지만 압도적이지 못하며 툴도 좋지만 평균이상일 뿐이다. 심지어 포지션 조차도 고정된 곳이 없을 정도로 어정쩡 그자체이며, 이렇게 두루두루 어정쩡한 선수가 메이저 마이너 통틀어 한 다스는 있는 카즈 특성상 이 이상 뭔가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자리를 잡기 힘들 수 있다.


미래: Arozarena는 카즈 특유의 어정쩡한 선수이긴 하지만 카즈에는 없는 쿠반 특유의 짐승과 같은 면모를 보여주는 선수이기도 하다. 만약 이걸 잘 조합 시킨다면 Cespedes처럼 분위기를 탓을 때 팀을 이끄는 선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jdzinn)

Outlook: 적지 않은 계약금과 준수한 운동능력으로 인해 많은 전문가들이 슬리퍼로 지목했던 녀석. 정보에 의하면 컨택/출루/스피드 조합의 리드오프 중견수여야 했는데 막상 개막하고 보니 중장거리포를 터트리는 코너 외야 프리스윙어가 튀어나왔다. 그것도 RDS를 홈으로 쓰면서, 심지어 FSL 홈런 더비 챔피언까지. 한데 해먼스 탁구장으로 옮겨놨더니 BB% 3배 상승, 도루 상승, ISO 35% 삭감으로 돌변하는 게 아닌가. 그러다 멕시칸 윈터리그로 갔더니? .293 .358 .563 홈런 1위, 더블 1위, OPS 3위, 삼진 4위, ISO 압도적 1위, BB/K 압도적 꼴찌의 거포가 납셨다. 이거 뭐하는 놈인가??


Contact/Patience: 스윙 자체는 동일한데 스탠스와 타석에서의 위치가 계속 바뀐다. 닫았다가, 벌렸다가, 많이 벌렸다가, 플레이트에 바싹 붙었다가, 조금 떨어졌다가. 일관성이나 방향성도 없다. 리그를 옮길 때마다 하는 실험이 아니라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 어프로치도 지맘대로. BB%가 4.4%에서 13.8%까지 오락가락한다. bat speed 빠르고, 잡스런 동작 없이 eye level 잘 고정하고, 레그킥 없는 투핸드 스윙에 쿠바 시절 트랙레코드까지 분명 툴 자체는 평균 이상이다. 50/55


Power: 닷컴 40, 팬그래프 30/40 등급인데 단 10타석만 봤어도 이런 소리 못한다. 인마가 게임파워를 발현하는 방식은 Pham과 정확히 일치한다. 테이크백 동작에서 어깨를 닫고, 오른팔을 뒤로 당기고, 앞다리를 지면에 붙인 채 비틀어 중심을 최대한 뒤쪽으로 모아 장전. 그리고 회전력을 이용해 튕겨내듯 투핸드 스윙으로 발사. 아이러니한 표현이지만 플랫한 골프스윙이랄까? 이런 메카닉을 쓰는 자의 생각은 간단하다. 그냥 장타 치고 싶다는 것. 스탠스를 계속 바꾸는 건 최적의 장전 동작을 찾는 과정이 아닐지. 라인드라이브 성향의 중장거리 타구질도 Pham과 매우 비슷하다. 50/60


Speed: Pham, Bader, Mercado와 마찬가지로 55인 듯 60인 듯한 툴. 상대의 내야 팝업 실책을 트리플로 만들어버린 적도 있으나 도루 센스가 대단치 않다. 결국 게임 스피드는 55로 결정될 듯. 


Glove/Arm: 운동능력과 툴은 중견수인데 애가 좀 산만하고 instinct가 부족하다. 좌익수를 기점으로 외야 전역 알바를 돌 가능성이 크다. 둘 다 50/55


Overall: 윈터리그 동영상이 풍족한 덕에 이제 좀 감이 잡힌다. Aledmys Diaz와 마찬가지로 어떤 툴을 가졌느냐보다 게임플랜이 무엇이냐가 중요한 놈. 이미 파워 강화를 선택한 것으로 보이므로 컨택/출루/스피드 조합의 리드오프 중견수 프로젝션은 요단강 건넌 셈이다. 툴, 메카닉, 게임플랜을 종합했을 때 Pham과 같은 exciting player 타입으로 보는 게 맞다. 


문제는 파워의 대가로 지불할 기회비용 산출이다. Pham은 센터라인을 공략하는 신중한 타입이다. 장타도 이쪽에서 많이 터지고, opposite field 홈런이 굉장히 많고, 볼넷도 많이 고른다. 삼진률 하나만 희생하면서 기회비용을 최소화 한 것. 반면, Arozarena의 홈런 파워는 좌측에 한정됐으며, 좌익선상 더블이 굉장히 많고,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둔 채 덤벼든다. 전자는 패스트볼에 방망이가 늦게 나가 삼진을 당할 수 있지만 노림수만 맞으면 치기 좋은 공이기도 하다. 하지만 후자에겐 플레이트 양쪽 끝 패스트볼에(공 1~2개 빠져도 어차피 방망이가 나오니까) 떨공 콤보가 들어올 것이고, 이건 치기 나쁜 공이다. 히팅 포인트나 히트맵을 수정할 필요는 없다. 삼진도 괜찮다. 하지만 BB%만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사수해야 Diaz 같은 실패를 겪지 않을 것. 재밌는 놈이다. 지금 랭크하라면 O’Neill 부근으로 올리겠다. 


Projection: Tommy Pham, Alex Rios, Eddie Rosario



12. Yairo Munoz (SS/UT)

DOB: 1995/1/23, Bats: R, Throws: R, Ht 6’ 1”, Wt 165

Became a Cardinal: 2017년 Stephen Piscotty 트레이드로 OAK에서 넘어옴

2017 Teams: Midland(AA)/Nashville(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5, lecter 10, skip 15, yuhars 8, 주인장 14위

Pre-2017 Ranking: NR



(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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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배경: Stephen Piscotty 트레이드의 메인칩인 Munoz는 95년생으로서 AAA레벨까지 도달했으며, 카디널스에는 드문 인필드 유망주이기도 하다. 


장점: 다양한 포지션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AA레벨에서 wRC+ 140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타격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비록 BB는 잘 얻어내진 못하지만 K%를 꾸준히 18%이하로 통제할 정도로 컨택 능력이 뛰어나며, 하드 컨택을 하기 때문에 홈런은 많지 않더라도 .500의 장타율을 기대할 정도의 장타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전 동료인 Matt Chapman과 비견되는 플러스 플러스 급의 엄청난 어깨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물 어깨 천국인 카디널스에서는 아주 뛰어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단점: BB%가 4%대일정도로 어프로치가 좋지 않으며, 매년 리그에 적응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선수이기도 하다. 타격 또한 올해 AA에서 wRC+ 140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AAA에서는 86을 기록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일정이상의 장타율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어정쩡한 선수가 될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었다. 수비 또한 플러스 플러스급의 어깨를 가지고 있지만 확실한 포지션이 없어서 결국 어정쩡한 타격, 어정쩡한 수비로 인하여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한계일 수도 있다.


미래: 95년생이라는 젊은 나이에 AAA까지 도달한 내야 유망주, 거기에 플러스 플러스 어깨까지 가지고 있는 Munoz는 카즈 팬이라면 좋아할만한 요소를 두루두루 갖춘 선수이기도 하다. 그러나 핫 코너로 쓰기에는 어정쩡한 타격 실력을 가지고 있고 유격수로 쓰기에도 어정쩡한 수비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기대치는 결국 유틸리티 플레이어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여전히 어린나이와 뛰어난 하드 컨택 능력을 생각해 본다면, 타격에서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며, 이게 실제로 이루어진다면 Paul DeJong을 잇는 또 다른 히트작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jdzinn)

Outlook: 2011년 280K를 받고 A’s 입단. 루키볼에서 끙끙대다 2014년 A-에서 122 wRC+로 브레이크아웃. 승격 때마다 퐁당퐁당 적응기를 거쳤는데 wRC+ 84, 87, 86. 일단 적응하면 wRC+ 132, 140. 이런 일관성이라면 올해 Memphis에서 136 wRC+ 찍을 예정. 참고로 작년 DeJong의 Memphis 성적이 .299 .339 .571 129 wRC+. 병갑이 만세. 응??


Contact/Patience: K% 변동폭이 적고 적응기 이후엔 꽤나 고타율을 기록했다. 지극히 컨택 지향적인 메카닉, 어프로치에 bat speed도 평균 이상은 된다. 볼넷을 거의 고르지 못해 그런지 45~50 정도가 컨센서스인데 좀 짜다. 툴, 메카닉, 실적, 추세가 일치하고 퐁당퐁당조차 기계적이므로 +5가 합당할 것. 


Power: 컨택 관점에선 수용할 수 있지만 파워 관점에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메카닉. 노스트라이드임에도 회전력을 재고하는 동작이 아예 없다. 최소한의 중심 이동, 최소한의 허리 회전만 동반한 상체 스윙. 이 우스꽝스럽고 뻣뻣한 동작을 보면 딱 ISO .100짜리인데 용케 평균 수준의 실적이 찍힌다. raw power와 손목 힘은 솔리드하다는 뜻. 앞서 일관성 얘기를 했는데 적응기 ISO가 .127 .127 .125로 공장에서 찍어내듯 반복되었다. 현재 스윙으로 빅리그에서 실적을 낼 방도가 없으므로 이 정도를 현실적인 기대치로 보면 된다. 지금까지 어떻게 해왔든 상관없다. 당장 스탯이 떨어지더라도 즉각 수정 작업에 돌입해야 한다. raw power 55, game power 40. 


Speed: 원래는 55 등급이었고 작년에 도루도 22개나 했다. 하지만 몸이 두껍고 올해부턴 3루에 정착할 예정. 50 선에서 끊으면 선방이다. 


Glove/Arm: 몸뚱이를 보면 절대 유격수 체형이 아니다. 지금도 두꺼운데 계속 두꺼워진다. first step이나 hand는 준수한데 풋워크가 엉망인 모양. A’s 사정상 외야 알바까지 뛰었지만 여기선 그럴 일 없다. 최소 60에서 최대 70까지 평가받는 강견이므로 천상 3루가 제자리. 당분간 에러가 많더라도 기다려주자. 45/50


Overall: Munoz에게 메카닉 트윅은 옵션이 아니라 필수다. 컨택 툴이 Sandoval 정도라면 모를까 그 사이즈에 3루 포지션에서 가당키나 한 스윙인가. Mercado처럼 힙턴을 하든, Arozarena처럼 장전을 하든, Voit처럼 중심이동을 하든, Mather처럼 ‘에라 모르겠다 크게 휘두르자’ 어프로치든 큰 돈 들이지 않고 쓸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raw power와 손목 힘도 충분하겠다, 회전력만 높이면 하던 대로 센터라인 공략해도 opposite field 파워가 향상될 것. 굳이 히팅포인트 수정할 필요도, 발사각 수정할 필요도 없다. A’s에선 적응-안착 반복하느라 바빴다 치고 이젠 빅리그 턱밑까지 올라왔으니 1초라도 빨리 단행하자. 


Projection: Pablo Sandoval, David Freese, Aaron Boone


(skip)

개요: 8인 불펜 시대가 열렸다 떠들면 아직 무리수다. 시즌 중 최소 몇주, 한두달간 8인 불펜 가동은 피할수 없는 트렌드라 말하면 괜찮을 듯싶다. 그렇다면 벤치에 포수 제외 3명의 포지션 플레이어만 남고, 당연히 내외야 전 포지션 소화 가능한 유틸 능력에 적절한 빠따질을 갖춘, 날카로운  ‘Swiss Army Knife’는 필수적 존재다. 아래위를 통틀어 이게 가능한 놈이 딱 한놈 보이는데, 바로 Munoz다. 

 

성적만 보면 올시즌 AA서 터지기 전까지 별 볼일 없었다. 하지만 95년생으로 늘 나이에 비해 수준 높은 리그를 소화했고, 팀과 본인은 별 말 없었다지만 채 여물지도 않은 녀석이 끊임없이 포지션을 바꿔가며 출전하는게 분명 일정부분 타격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실제로 2015~2016 연이어 wRC+ 100도 못 넘긴 녀석이 꾸준히 각종 A’s 유망주 랭킹 10~15위권에 위치했다.


한마디로 보여준 것에 비해 평가가 좋다. 즉, 설명하겠지만 AA 서 절반의 breakout 을 거쳐 AAA까지 올라왔더라도 아직 배울점이, 고칠점이 많은 녀석이다.

 

방망이: 악명높은 bad ball hitter다. Yadi를 떠올리면 쉬울 것 같다. Yadi의 P/PA는 올해 3.68, 통산 3.51이고 Munoz의 P/PA는 AA에서 3.69, AAA에서 3.49를 기록했다. 소속팀 타격코치가 대놓고 초구쳐서 허무하게 아웃되지 않도록 교정 시도중입니다 운운했고, 시즌 중 초구 스윙 비율이 가장 높았을 때 수치가 41%에 육박했다 알려졌으니 더 말할 필요도 없어보인다. 이런 타고난 공격적 습성은 ‘완화'는 가능해도 ‘교정'은 불가능하다. 물론 시대가 변했기에 물고 늘어지기의 가치는 예전만 못하며, 적절한 타격폼 교정만 거친다면 제법 괜찮은 raw power까지 보여줄 녀석이기에 억지로  ‘교정' 시도할 이유는 없다. 

 

타격코치 양반 말이 재미있긴 하다.  초구 휘두르는게 자기 타격리듬의 일환인지라 초구쳐서 파울 또는 헛스윙 이후 2 번째 공부터 아주 퀄리티있는 swing/approach 보여준다고 떠든다. 이걸 웃으며 이야기하는게 직무유기 아닌가 싶긴 한데. ‘리듬히터'라고 하면 되려나, 무슨, 조재진인가.  아마 지켜보며 속이 부글부글 끓을 일이 잦을 것으로 보인다. 만루서 힘차게, 우렁차게 초구 땅볼. 반대로 생각지도 못할 상황에서 뜬금포도 자주 쏘아올리겠지.


의외로 hitmap이 고르다. 아니, 고르다는 말보다는, 외야로 뻗은 타구 중 약 65~70% 정도가 센터/우측으로 향했다. 이것도 Yadi와 비슷한데, 생각이 들었으나 Pull%가 45~48% 정도라 괴리감이 느껴진다. 답은 무수히 많은 내야 좌측 땅볼 양산에서 찾았다. 실제로 GB%가 데뷔 이후 쭉 50% 근방을 오가고 있다. 이쯤되면 Arozarena만큼은 아니지만 뭔가 너무 산만하다. 마침 더 승격한 곳도 없는만큼 1년 내내 approach 다듬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A’s 쪽에서도 비슷한 말이 나왔다는데 1000원 건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타격폼으로 보인다.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마치 예전 천원 주고 공 20 개 남짓 치던 야외야구장 주인 아저씨들이 이렇게 치면 만점이라며 보여주던 그 폼이다. 스트라이드 없이 단순히 팔, 아니 손목힘으로만 돌려버린다. 이렇게 휘둘러 담장 밖으로 13 개나 날려보낸게 용할 정도다.  역시 교정작업이 필수적으로 따를것이다.  반대로 해석하면 거대한 전완근의 결과물인지 손목힘이 꽤 좋은 것이다.


165lbs 로 프로필 찍혀나오는데 누가봐도 상하체 가릴것 없이 전형적인 땅딸보 장사 몸매라 말도 안된다. Seijas의 5-8와 똑같다. 아무튼 순수한 ‘힘’ 자체는 이미 상당한 수준 아닐까 싶다.


주머니 속의 맥가이버 칼에게 큰 기대치를 부여하진 않는다. 다만 다듬기 여부에 따라 꽤 매력있는 자원으로 재탄생할 가능성도 적진 않다. 결국 Budaska(AAA 타격코치로 돌아온다면)에게 달려있다.

 

주루/수비: AA, AAA 합쳐 22 개의 도루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신기할 정도로 여러 리포트에 speed에 대한 언급은 없으나 2015 년 기록에 따르면 1루까지 4.2~4.3 초 찍혔다. 당시도 bulk up 진행중이었을테지만 지금만큼은 아니었을테니 빨라졌을 확률은 제로다. 추측컨데 딱 평균 정도로 해석함이 맞지않나 싶다.


본 포지션은 SS지만 입단 직후부터 쭉 2루와 루를 병행했다. 2016 년 SS로 353.1 IP, 2B로 237 IP, 3루수로 226 IP을 소화하였고, 2017년엔 바야흐로 외야까지 겸업을 시작, SS 379 IP, 3B 287.2 IP, CF 177.2 IP, RF/LF 69 IP를 소화하였다.

 

수비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역시 어깨다. 어느 리포트를 봐도 70 grade arm 이 찍혀나온다. SS 수비에 대한 평은 강력한 송구가 돋보이긴 한데 손, 발 모두 좀 굼뜨다는듯. Barreto 나 Mateo, Martin 같은 athletic한 녀석들에게 밀려 3 루로 옮겼다 볼 수도 있지만, 애초에 SS 포지션에 오래 머물수 있는 체형이 아니다. 그래도 워낙 어깨가 좋고 체구에 비해 반응력 자체(Sandoval의 전성기 마냥)는 괜찮은데다 그간 SS로 수년 비벼온 짬밥이 있어 집중력만 확실히 보강하면  대충  봐줄만한 수준은 충분할 것이다. 어차피 SS로 풀타임 뛸 일은 없다.


외야수로의 첫경험이 오히려 성공적인데 에러도 없었고, 섬세함이 부족하긴 했지만 특유의 운동신경과 감각을 살린 호수비를 간간히 펼쳤다고 한다.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도 무조건 강하게 송구하려던게 시즌 중반 들어서며 깨우쳤다는데 이래저래 아무리봐도 머리가 좋은 녀석은 아니지 싶다.


기타: 어째 부정적인 쪽으로 글이 유도된듯 하다. Schrock 코멘트를 칭찬으로 도배한지라 더 이런쪽으로 본인도 모르게 유도된 것 같은데, 다시 반복하지만 내외야 모두 평균, 또는 일부 포지션에선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갖춘 above average hit/power potential 의 가치는 충분히 크다. 누군가는 ‘조각'이 되어야 하고, 로스터의 한두자리는 ‘완벽한 조각'이 ‘조금 아쉬운 주전감'보다 가치있다는걸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듬어야 할 기간에 비해  옵션을 이미 작년에 하나 소비한게 조금 걸리긴 한데, Budaska가 어느정도까지 뜯어고칠 수 있으려나.



11. Jose Adolis Garcia (OF)

DOB: 1993/03/02, Bats: R, Throws: R, Ht 6’ 1”, Wt 180

Became a Cardinal: 쿠바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7), 계약금 $2.5M

2017 Teams: Springfield(AA),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1, lecter 8, skip 10, yuhars 24, 주인장 8위

Pre-2017 Ranking: NR



(사진: STL Tdo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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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Garcia는 2015-16 쿠바 리그 MVP 출신으로 2016년 여름에 쿠바를 탈출했으며, 2017년 2월에 계약하느라 작년 유망주 리스트에는 들어갈 수가 없었다. 계약 당시 예상으로는 코너 외야수가 되기에는 파워가 부족하여 4th 외야수 프로필이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시즌 초부터 바로 뛰기 시작하여 Springfield에서 wRC+124를 기록하였고, Memphis로 자리 메우러 가서도 wRC+110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24살로 비교적 많은 나이에 기록한 성적이라 크게 긍정적으로 보기는 힘들지만, 1년 가까이 야구를 쉬었음에도 바로 적응하고 선방한 데에 점수를 준다. 아시다시피 Garcia는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유형의 선수인데, 이상하게 계속 끌린다. 예년 같으면 절대로 Bader보다 앞선 순위를 주지는 않았을 것인데, 이번에는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Bader보다 앞선 8위에 랭크 시켰다.


- Skip님께서 자주 지적해주신 것처럼, 4th 외야수로 고정시키기에는 생각보다 툴이 더 좋다. 사이즈가 크지 않아 파워가 평균 정도이고 누가 Cuban 아니랄 까봐 볼은 못 고르지만, 컨택트 능력이 나쁘지 않고 필드 전역으로 공을 보낼 능력도 있고, 빠르기도 하다. Bader와의 순위를 가른 결정적인 요인은 어깨로, 65-70 등급의 game changer로 보인다. 또한, 나이가 있는 만큼 아주 raw하지 않은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 2017년은 적응기로 보아서 스탯은 그냥 참고만 하는 것이 좋겠지만, 눈에 띄는 것은 30%에 달하는 엄청난 IFFB%이다(IFFB king인 Todd Frazier의 통산 IFFB%이 15%). 이게 실제로 가능한 수치인지는 모르겠는데, 확실히 정상적이지는 않다. 데뷔 시즌 첫 해에 공을 맞추는 데에 급급해서 IFFB를 대량 생산한 것으로 판단되기는 하지만, 정확한 이유를 찾기 위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저 수치가 10%까지만 내려오고, 땅볼을 플라이볼로 교환할 수 있다면, 좋은 툴과 결합하여 2루타 머신이 될 가능성도 있겠다.


- 별 일 없으면 Memphis RF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Depth chart 상으로는 메이저 5명/Bader/O’Neill까지 앞에 있고, 40인 로스터까지 고려하면 Mercado보다도 뒤에 있다. 일단 진득히 뛰면서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 먼저이고, 성적이 좋다면 툴이 있으므로 어디서든 기회를 받을 것이다.


Projection은 Juan Encarnacion, Yasiel Puig (-파워), Alex Rios.


(주인장)

계약 당시에는 뭐 이런 넘에게 250만불이나 퍼주나 싶었고, 지금도 이정도 돈을 안길 만큼의 유망주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하지만, 어쨌든 반 년 이상 쉬고 미국 마이너리그 처음 뛰면서 AA에서 285/339/476(124 wRC+), AAA에서 301/342/478(110 wRC+)를 찍으며 도루까지 15개(다만 성공률은 63%에 불과하다)를 기록했으니,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 줬다고 하겠다. 24세라는 나이를 감안하더라도 말이다.


AA에서 1:3 정도이던 BB/K 비율은 AAA에서는 1:5도 안되는 수준으로 더욱 나빠졌는데, 이것도 일단 적응 시즌이라는 점에서 조금 봐 주고 싶다. 이녀석 경기를 좀 봤는데 생각보다 타석에서 대처능력이 괜찮았고 컨택이 좋았다. 공격적인 어프로치로 인해 볼넷은 늘지 않겠지만, 삼진 비율은 적당한 선에서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발은 굉장히 빨라 보이나 무뇌스러운 플레이를 주루/수비에서 종종 보여준다. 결국 타석에서의 괜찮은 컨택이나 대처능력도 다 타고난 툴 덕분이고 사실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몸이 시키는 대로 운동하는 넘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강하게 든다. Baseball IQ 내지 센스의 부족으로 인해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중견수로 뛰기는 힘들 것이다. 그나마 코너 외야수로는 가지고 있는 스피드가 워낙 좋아서 후진 타구 판단과 바보 같은 경로 판정을 주력으로 때울 수 있겠다. 어깨가 워낙 강해서 RF로 박아두고 쓰면 좋을 듯.


여러가지로 큐반 야구선수에 대해 선입견으로 떠올리는 이미지 그대로의 선수가 아닌가 싶다. 훌륭한 툴과 공격적인 어프로치, 그리고 머리를 잘 쓰지 않는 플레이 스타일까지. 이런 녀석들로 가득한 클럽하우스라면 골치가 아프겠지만, 이 팀 같은 수도원 분위기라면 이런 녀석 한둘 정도 섞어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안타깝지만 툴에 비해 한참 모자라는 BQ가 잠재력을 제한할 것 같은데, 한 시즌 더 지켜보면 좀 더 견적이 나올 것이다.


(jdzinn)

Outlook: 쿠바 리그 MVP 출신이지만 이미 맛이 간 리그였고 일본에서 허송세월한 1년도 크리티컬. 본토 적응 시즌답게 무색무취한 성적을 찍다 6월말 Memphis 승격 이후 달라졌다. 8월 Springfield에 복귀해 가장 좋은 월간 스플릿을 기록했으며, Memphis의 플레이오프 로스터에 포함되어 중심타선에서 밥값 톡톡히 해줬다. 


Contact/Patience: 공격적이고 삼진이 많긴 한데 아주 근본 없는 어프로치는 아니다. 생각보다 잘 버티고, 타석에서 잡스런 움직임이 없으며, 나름 컨시도 갖췄다. Grichuk이 이 정도만 해줬으면 좋겠다 싶었던 딱 그 수준. ‘맞히는 재주가 기대 이상이지만 AAAA 리스크는 상존’이란 관점에서 보면 합리적이다. 50/55


Power: 519타석 51XBH. bat speed가 빠르고 우악스럽게 휘두르는 전형적인 큐반 스윙. 밀어치기로 강한 타구도 곧잘 만들고, raw power가 있어서 대충 맞아도 갭파워가 발현된다. 발사각 조절의 수혜를 만땅 챙길 수 있는 타입이므로 즉각 적용해야 한다. 한 가지 재밌는 게 raw power 떨어지는 Arozarena가 오히려 홈런을 더 노리는 것 같고, 실제로 타구도 더 호쾌하다. 55/60


Speed: raw power와 game power는 구분하면서 스피드는 너무 단순하게 보는 것 같다. 수비, 주루에 폭넓게 활용되는 툴이라 raw power처럼 잠재된 툴과 비교하면 안 되지만 그 발현 정도를 구분할 필요는 있다. Adolis의 케이스가 딱 그렇다. pure speed만 놓고 보면 Mercado보다 약간 빠른 것 같은데 소프트웨어가 상당히 구리다. 그야말로 몸뚱이 그 자체. 이런 경우 필자의 관점에선 50/55. 


Glove/Arm: 어깨 하나는 필자가 유망주 트랙킹 시작한 이후 최고 등급. 플러스 플러스가 맞고 리그 수준에 무관하게 어시스트를 양산할 것이다. 그런데 수비는 말씀드리기 싫습니다. instinct 부재로 만세도 부르고, 본헤드 플레이도 하고, 동시에 하이라이트릴도 뽑는 등 아주 난잡하다. 운동능력 되고 쿠바 국대 경력까지 있어 중견수도 시켜봤는데 그냥 접어두자. 우익수 송구 셔틀이 천직. 45/50


Overall: 애매한 금액의 B급 영입이라 시큰둥했고 지금도 썩 호의적이지 않다. 그래도 딱지 쳐서 딴 MVP도 아니거니와 툴도 있고, 업사이드도 있고, 상위레벨 실적까지 있다. 나이 약간 많은 거야 공백기 거쳐 적응기 없이 AAA까지 뚫은 걸로 퉁치고도 남는다. 따지고 보면 Bader, O’Neill 아래 둘 이유가 없는데 야릇한 B급 스멜과 누적 탓만 하려니 궁색한 게 사실. Puig를 정말정말 싫어하는 입장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 컴패리즌이 그놈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만개할 경우 최근 영입한 녀석과 비슷한 타입인데 사실 필자는 그놈도 무척 싫어라 했다. 결국 취향 때문이었던 모양이다. 


Projection: Yasiel Puig, Marcell Ozuna, Avisail Garcia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올해의 유망주 리스트, 20위부터 공개한다.



20. Scott Hurst (CF)

DOB: 1996/3/25, Bats: L, Throws: R, Ht 5’ 10”, Wt 175

Became a Cardinal: 2017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450K

2017 Teams: State College(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6, lecter 19, skip 22, yuhars 20, 주인장 NR

Pre-2017 Ranking: NR



Comments

(jdzinn)

Outlook: 부상, 부진으로 소포모어 시즌까지 폭망. 건강을 회복하고 어프로치를 개선하며 주니어 시즌에 폭발. 드랩 150~200위권으로 평가받았으나 언더슬랏으로 전체 94번 픽에 지명. 체력이 바닥난 9월 15타석 폭망만 아니었으면 시즌 스탯은 훨씬 예쁘게 뽑혔을 것이다. 


Contact/Patience: 빠른 bat speed, 준수한 밸런스의 깔끔한 스윙이 강점. 공도 제법 볼 줄 알아 Flores의 스카우팅 철학과 잘 어울린다. 하지만 소포모어 시즌까지 대학 리그, 케이프코드를 가리지 않고 폭망하여 트랙레코드를 신뢰할 수 없다. 파워히터가 아님에도 24%에 이르는 K%에서 리스크가 잘 드러난다. 표본이 쌓이기 전까진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툴. 40/55


Power: 하드웨어의 한계는 명확하다. 소포모어 시즌까지(케이프코드 포함) 364타수 1홈런으로 사실상 노파워. 그러나 소프트웨어를 덧붙이면 얘기가 다르다. 적절한 발사각만 실리면 밀어서도 충분히 펜스를 넘기는 스윙. 굳이 4홈런 경기를 끌어오지 않더라도 여러모로 Scooter Gennett을 연상시킨다. 전체적으로 .150 ISO 내외의 갭투갭 어프로치가 적절한데 K% 이슈가 있으므로 컨택과 연동될 것. 게임파워 자체는 의외로 안정적일 수 있다. 40/55


Speed: 60 등급으로 알려져 있으나 게임스피드는 그에 미치지 못할 것. 커리어 스탯을 모두 펼쳐 봐도 내야안타와 도루가 게임플랜에 적용된 흔적이 전무하다. 싱글을 더블로 만든 사례도 미미하므로 트리플, 팀 주루, 수비에 제한 적용되는 툴일 가능성이 높다. 55/55


Glove/Arm: Bader처럼 온몸을 불사르는 타입으로 중견수 자리를 잘 지켜낼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중립적 관점에서 50/60으로 레이팅. 좌타우투로 한때 99마일을 뿌릴 정도였다는데 이 또한 당분간 중립적 관점을 유지한다. 60/60


Overall: 1라운더 같은 3라운더를 뽑아야 했던 Cardinals에게 가장 합리적인 전략은 미끄러진 네임드를 잡는 것이었다. 하지만 팀은 스카우팅에 의존한 오버픽으로 슬랏머니까지 아끼는 방법을 선택했다. 듣보를 잘못 뽑으면 자린고비 소리 듣기 딱 좋은 전략이었는데 개인적으론 마음에 든다. 이놈에겐 포텐이 있다. 적어도 실적 있고 툴은 없던 Plummer나 둘 중 하나라도 있는지 모르겠던 Denton, 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이력서 보고 뽑은 Ramsey에 비하면 좋은 픽이다. 


Hurst는 Bader와 Ramsey를 짬뽕시킨 타입인데 운동능력과 어깨 때문에 툴 자체는 저들보다 좋다. 다만 브레이크아웃을 증명하기 위해 누적해야 하는 샘플사이즈가 크다. 실적이 부족하고 컨시를 보여준 적이 없는 데다 컨택 이슈가 있기 때문. 일단 프로 데뷔 성적은 15타수 무안타 10삼진의 9월을 제거하면 3할, 9.7 BB%, 21 K%의 한결 보기 좋은 숫자가 찍힌다. 바꿔 말하면 업사이드나 다운사이드나 변동폭이 크다는 뜻. 실적이다, 실적. 


Projection: Alejandro De Aza, Austin Jackson, Odubel Herrera 


(lecter)

- 그간의 평가와 비교하여 3라운드에서 비교적 일찍 뽑힌 Hurst는, 비록 실링이 높다고 평가되지는 않으나 타격/수비/주루 등의 다방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성공적인 State College 데뷔 시즌을 치렀다. 익숙하지 않은 선수라 19위에 랭크 시켰으나, 2018년에도 유사한 성적을 기록한다면 순위 급상승의 가능성이 있는 선수.


- Hurst는 사이즈가 작으므로, 컨택트 능력을 향상시키고 운동 능력에 의존하여 수비/주루를 좀 더 세련되게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특히 최소 50 등급의 중견수 수비는 필수라 보이며, 이게 가능하면 4-5번째 외야수는 가능할 것이나, 그렇지 않으면 잘 되어야 AAAA 선수로 남을 것이다. State College에서 24%의 K%는 조금 위험하긴 하나, 대학에서는 그 정도는 아니었고 어차피 풀 시즌 까봐야 알기 때문에 무시하였다.


- Peoria에서 풀 시즌 데뷔를 할 것이고, 상위 레벨로 근접할 때쯤에는 지금 AA~Major 단계에 발생한 외야수 적체도 어떤 식으로든 해소될 것이다. 아니면 본인이 정말 잘하면 본인 자신이 트레이드 매물로 사용되어 다른 팀에서 기회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skip님이 말씀하신 대로 James RamseyHarrison Bader의 조합(Ramsey에 보다 가까운)으로 Projection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되며, 추가로 Gregor Blanco, Austin Jackson.


(skip)

개요: 2017 드랩 사실상  1 라운더. Flores 는 드랩 직후 대학 커리어 이후에도 꾸준히 발전할 수 있는 타입의 선수라 칭찬했는데, 그건 잘 모르겠지만 빠르게 NYPL 적응해서 괜찮은 데뷔시즌을 보냈다. 얼떨결에 JB Woodman을 겪고나니 Hurst의 크게 늘어난(비록 Woodman 처럼 30%를 넘는 수준을 아닐지라도) K%이 더욱 우려스럽긴 한데, 일단 풀시즌 견적까지 보고 1차 판단할 생각이다.  

 

방망이: 주니어 대폭발로  63 경기  12 홈런을 적립하긴 했지만, 스스로를  gap to gap hitter로 소개하는  5-10/175 신체조건의 사나이. 어떤 스타일인지, 또는 어떤 스타일로 가야만 하는지 각 나온다. Bader 와 비슷하지만, Bader 만큼의 펀치력을 기대하는 건 금물이다.  깊이  살펴보면  SC 의  Kruzel  감독을  비롯한  내부자들과  소수의  외부 evaluator 들은 지금보다 더 나은  power 를 보여줄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 같으나 전반적으로 회의적인 평이 다수다. 큰  leg kick과 빠른 bat speed, 제법 볼을 많이 보며 끝까지 자기 스윙을 유지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hard contact 양산은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타고난 체격에 좁은 스탠스, 무엇보다 K% 감소를 위해 지금보다 배트 짧게 잡는(이미 시즌 중반부터 대학시절에 비해 조금 짧게 잡았다고 한다) 과정이 필수적임을 감안하면 많은 ‘홈런'을 기대하는건 무리라고 본다. 

 

터지기 전에도 수준 높은 SEC서 3할은 유지하며 뛰던 Bader와 달리, 삽질만 하다 고작 드랩 몇개월 전부터 밥값하기 시작해서인가 gap to gap 대학타자란 프로필에 비해선 bat control이 조금 부족한 편.  

 

2016년 Cape Cod 소속팀 타격코치와  leg kick 더하는 작업만큼 큰 변화는 아니었지만 입단 후 타격시 배트 잡은 손 위치를 조금 내렸다고 한다. 이게 뭘 의미하는지 지식이 얕은 본인은 잘 모르겠다. 

 

주루/수비:  드랩  리포트에서  고교  시절  쇼케이스에서  외야  송구  99mph  던졌고 대학에서도 여전히 쉽게 95mph 던진 강견인지라 스카우트들이 거의 만장일치 70 scale 부여할만큼  강한  어깨를  자랑한다  끄적였는데,  입단  후  리포트에는  그냥  plus arm이라고만 뜬다. 뭐 이렇든 저렇든 강견이긴 하지만 조금만 뒤져봐도 He had the best arm among position players of 2013 SoCal Area Code workout, Known for having a canon arm 같은 리포트가 수두룩하니 나오기 때문에 grade를 어떻게 잡던 증명된 명품 어깨라 보면 되겠다. 

 

앞서 언급한 power에 이어 스카우트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 그 두번째는 speed인데, 일단 대학 입학하며 들어온 리포트에는 60 yard 6.5초로 above average 이상은 확실히 받아야 할 기록. 헌데 많은 스카우트들은 물론, 입단 후 Kruzel마저 average speed라고 이야기하니 어찌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다. Seferina처럼 부상으로  speed를 잃은건가. 


시즌리뷰에서 주인장님도 살짝 언급하셨지만 수비할때 뛰댕기는거 보면  average 라고 평하기엔 너무 빠르던데. 일단 타협해보자. 적어도  ‘수비시에는’ 전자로 해석해도 될 것 같다. 꽤 넓은 수비 범위에 서술한 어깨, Bader와 마찬가지로 앞뒤 가리지 않고 펜스에 때려 박고 몸을 날리는 스타일까지 더해지면 괜찮은  CF 로 봐도 무방하리라 판단한다. 너무도 명백한  ‘speed’라는 측면에서 이렇게 의견이 갈리는게 이해가 안되지만 이 역시 풀시즌 소화하면 답이 나오겠지.  

 

기타: Woodman 을  괜히  깊이  살펴봤나,  쓸데없이  불안해진다. Hurst도 Woodman 만큼은 아니지만 주니어 시즌 제외  Big West 의  2 년, Cape Cod 모두에서 상당히  K%가  높은  편이었다.  오프시즌  훈련  열심히  하는  것으로  보이며,  부업(?)인지 일반인들 상대로 타격 인스트럭터도 하고 있는 듯 하니  2018 년  Peoria 에서 의구심을 실적으로 날려버릴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19. Delvin Perez (SS)

DOB: 1998/11/24, Bats: R, Throws: R, Ht 6’ 3”, Wt 175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23순위), 계약금 $2.2M

2017 Teams: GCL(R), Johnson City(R+)

Individual Rankings: jdzinn 19, lecter 20, skip 23, yuhars 22, 주인장 20위

Pre-2017 Ranking: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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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1년만에 가치가 급전직하. 드래프트 당시에는 PED 때문에 의구심이 있긴 해도 그 순번에서는 steal이라는 평가였으나, 1년이 지난 지금은 그 당시의 모든 평가가 PED 때문에 뻥튀기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성장기에 있는 어린 나이의 선수일수록 PED의 영향이 크게 나타날 것이 당연하며, 운동 능력이 중요한 Perez 같은 선수에게는 특히 더 영향이 클 것이다. 1라운더의 후광은 아직 남아 있어서 랭킹 매길만한 선수들을 다 매기고 20위에 랭크 시켰다. 2015년 드래프트는 이미 중위 라운드에서 좋은 선수들을 많이 배출하고 있고, 2016년 드래프트는 무엇보다 과정이 좋았고 좋은 선수들을 배출할 가능성이 있지만, Plummer/Perez 두 1라운더의 실패는 참 뼈아프다.


- 사실 얘에 대해서는 별 쓸 말이 없다. 수비/주루 실링은 여전하고 부진한 시즌 가운데에서도 괜찮은 플디는 보여주었지만, 스윙 별로, 메이크업 별로, 무엇보다도 삐쩍 말랐고 그냥 힘이 없어 보인다는 평가가 많다. 역시 PED빨? 솔직히 어디서 시즌을 시작할지도 모르겠다. 다시 Johnson City로 돌아갈지, 아니면 GCL부터 차근차근 단단히 다져나갈지... 


(yuhars)

- 배경: 2016년 1라운드로 뽑힌 Perez는 GCL에서 대활약을 하면서 미래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지만 2017년에 약빨이 떨어졌는지 루키리그에서 폭망했고, 멘탈적으로도 부족한 모습을 보였으며 결국 부상으로 시즌을 접어버린 아쉬운 시즌을 보내게 되었다.


장점: 아무리 폭망인 시즌을 보냈다고 하더라도 Perez가 가진 뛰어난 툴들과 실링은 건재하며, 98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한해쯤 절어도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당장 Perez보다 못한 툴을 가진 Mercado만 해도 3년을 망하면서도 결국 반등해냈지 않은가? 거기에 올해 망하긴 했지만 10%가 넘는 BB%를 기록하면서 선구안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는 발전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단점: 지난 시즌에 보여줬던 특유의 빨랫줄 같은 타구가 약빨로 만들어진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자아냈을 정도로 부족한 파워를 보여줬으며, 멘탈적인 측면에서도 사고를 치는 등 올해는 길게 풀 필요도 없이 그저 최악의 시즌이었다.


미래: Perez의 나이와 재능을 생각해보면 2017 시즌 보다 더 못한 모습을 상상하긴 힘들다. 즉 지금의 예측으로는 2017년이 바닥이라는 말인데 2018년에는 Perez가 뛰어난 몸뚱아리를 이용하면서 2016년처럼 다시 한 번 재능을 펼칠 수 있을지? 아니면 바닥 밑에는 지하가 있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증명할 것인지가 궁금한 선수이다. 


(주인장)

드랩 당시에는 스틸픽이라는 호평이 대세였고, 덕분에 작년 리스트에선 무려 4위까지 랭크된 녀석이었다. 아마추어가 약을 빨았다는 게 문제긴 하지만 work ethic이 안좋을지언정 그래도 재능은 있는 거 아닐까? 라고 믿었던 거다. 다들. 근데 1년 지나고 나서 보니 이 모양이다. 20위 안에 든 게 기적일 만큼 올해 성적은 엉망이었다. 루키 레벨에서 184/311/224 라니!!


.226의 BABIP를 보면 운이 없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녀석의 형편없이 마른 체구를 보면 그냥 타구질이 구려서 BABIP가 낮은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 얘는 아무리 봐도 야구선수의 체구가 아니다. 근데 벌크업을 시키자니 장점인 레인지와 스피드를 잃을 수도 있어서, 딜레마이다.


굳이 위안거리를 찾자면 수비는 그래도 유격수로 계속 남을 정도의 수준이라는 것, 그리고 13.3%의 높은 BB%이다. 현재 보여주는 모습으로 봐선 이 녀석의 최대 잠재력은 Greg Garcia인 것 같다. 선구안이 좋고 멀티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내야 백업. 1년 만에 이렇게 평가가 박해지다니. 그나마도 이번 시즌에 또 이런 성적을 찍으면 유망주 리스트에서 Plummer처럼 아예 사라질 것이다.


18. Elehuris Montero (3B)

DOB: 1998/08/17, Bats: R, Throws: R, Ht 6’ 3”, Wt 195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4), 계약금 $300K

2017 Teams: GCL Cards(R)

Individual Rankings: jdzinn 22, lecter NR, skip 14, yuhars 16, 주인장 19위

Pre-2017 Ranking: NR

Elehuris Montero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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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개요: 입단 당시부터 나이에 비해 훌륭한  off-speed pitches 대응력과 똘똘하게 탁탁 때려내는 재주가 있다 평 받았는데, DSL에서의  2시즌은 썩 좋지 못했다. 물론 DSL의 리그 평균 나이는 18세이고, 2015년 DSL 개막시점에서 Montero의 나이는 16세였음을 이해해야 한다. 처음부터 잘했으면 이미 풀시즌 소화하고 전체  top 100 뚫었겠지. 3년 차인 올해 드디어 처음  봐줄법한 성적을 기록했으며, BA 로부터  one of the most polished hitters in GCL라는 호평까지 얻어냈다. 

 

방망이: 성숙하다, 동나이대 핏덩이들에 비해 떨어지는 공 대응력이 우수하다 따위 평가에 걸맞게  zone 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비교적  괜찮은  bat control  실력을  보여준다. 10%대의 BB%를 유지하며 3년간 K%를 21% → 19% → 16%까지 낮췄으며, hitmap 역시 흥미롭다.  작년  즈음부터  hitmap 을  보기  시작했는데  대학  출신이건  고졸이건  남미 어린이들이건 상관없이 루키 레벨에서 외야 3개 영역 크기가 거의 비슷한 놈은 처음보지 싶다.  

 

보는 이에 따라  above average to plus raw power 로 평가받는데, 특히 대충 봐도 무게중심 이동이 아주 탁월해서 공이 쭉쭉 뻗어나간다. 감히 뭔가 기대해봄직한 SC, JC, GCL  레벨  타자들  중에선  최고급이라  봐도  무방할  것  같다. Fuller  이런  애들은  아직 기대라는 단어가 필요없는 수준이니.


Shore 가  인터뷰한  GCL  감독 1 에  따르면  매  타석,  볼카운트  바뀌는  과정마다 adjustments  만들어내는게  아주  신통하다나. 98 년생이  이런  과정을  이미  이해하고 수행한다는게 쉬이 볼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감독2 역시 높은 게임 이해도 및 투수와의 머리싸움은  물론, (여기서  끄적일  내용은  아니지만)  타석에서뿐  아니라  수비시  타자가 죽어라 당겨치는 놈인지, 대충 컨택 만들어 발로 승부하는 놈인지 등을 확실히 머리에 담고 타구 예측 및 미리 베이스 커버 들어가는 능력이 뛰어나다 극찬하였다. 이런 특징들은 딱히 과대포장이라 보기 힘든데, DeJong, Knizner 나  Edman 처럼 대놓고  ‘똑똑'한 녀석은 아닐지 몰라도, 야구를 위한 두뇌와 센스만큼은 제법 타고난 놈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8월 성적이 237/337/434로 좋지 않다, 딱 봐도 피로함이 느껴졌다고 한다. 

 

주루/수비: 많이 느리다고 하니 주루는 볼 것도 없다. 별로 운동신경 좋아보이는 몸도, 얼굴(?)도 아니다. 3루수로서  above average, 후하게 보는 이들은  plus까지 부여하는 arm과 쓸만한 글러브질,  ‘덩치에 비해’ 나쁘진 않은 반사신경이 돋보이지만, 여기저기서 꾸준히  3 루수  정착이  가능한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점점  몸이  커져가며(두툼한 체형은 아니지만 2014년의 완전 깡마른 사진과 비교해보면 꽤 많이 커졌다, 특히 하체) 제기되는  quickness  문제  때문이지  싶다.  타고난  운동신경  자체가  별로  아닌가  싶다. 다행히 어리지만 몸관리에 꽤 신경쓰는 타입인지 입단 이후 매년마다 제기되는 문제를 현재까지는  playable 로 잘 막아오고 있으며 다른 소스에 따르면 의외로 심심치 않게 수차례 멋진 다이빙 캐치도 해내고 있다나. Marp 3루 수비에 조금 질린감이 있어 무늬만 3루수는 썩 보고싶지 않은데, 일단 풀시즌 소화하며, 또 20대 초반 접어들며 어찌 풀릴지 봐야될 것이다. 대부분 좋지 않은쪽으로 전개되긴 한다. 

 

기타: 방망이 부분에 적어놓은 평만 보면  Taveras who? 수준인데 왜  top10 에 넣지 않았나? 묻는다면 “풀시즌이 아닌 GCL에서 뛰었기 때문이다” 라고 답하겠다. 풀시즌 아래 애들은 아무리 잘해도 마치 방어기제마냥 일정 수준에서 고평가가 멈춰 버리니까. 처음엔 14위보다 더 낮게 배치했었는데 최종안에서 15위까지 로우 마이너가 전멸이라 딱 한놈만 상향하자 마음 먹은 뒤 다시 끌어넣었다. 참 쓸데없이 고민 많이했다.

 

앞서 언급했지만 어느 정도 기대해봄직한, 또 어느 정도 성적을 낸 풀시즌 미만(정보가 전혀 없는 DSL 제외) 타자들 중 포텐셜만으로는 최고로 친다. 심지어 소프트웨어도 괜찮아 보이니까. 아마도  JC, 또는  SC 에 배치될 것 같으나  1 월  mini camp 와  2 월  STEP camp에서 보여주는 모습에 따라, 또 Mendoza의 배치 여부에 따라 Peoria행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yuhars)

- 배경: 2014년 30만불을 받고 입단한 Montero는 2017년 GCL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GCL 유망주 랭킹 9위에 이름을 올릴수 있었다. 


장점: 국제계약 출신답지 않게 BB% 10.6% SO% 15.9%라는 좋은 선구안을 가지고 있다. 98년생이라는 어린나이의 선수 치곤 빠른 볼 대처 능력도 좋으며, 변화구에 균형이 무너지지도 않는 능력을 보여주는 등 나이에 비해 세련된 컨택 능력을 가지고 있다. 파워는 사이즈와 신체적 발전 가능성까지 포함해서 플러스 등급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수비적으로도 유연한 몸과 뛰어난 송구능력을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


단점: 사실 압도적인 성적이 아닌 이상 GCL성적은 참고 사항일 뿐이며, 결국 진짜 재능이라면 A레벨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큰 사이즈를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남미 유망주 특유의 체중 관리가 필요한 선수이기도 하며, 수비 또한 끝까지 3루수로 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미래: 오랜만에 나온 루키리그 인필드 유망주이지만 겨우 GCL에서 이름을 날린 수준이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올해와 같은 모습을 꾸준히 유지해줄 필요가 있다. 만약 다음 시즌에 루키 레벨을 넘어 A레벨 까지 진격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전국구 유망주로 이름을 날릴 수도 있을 것이다.


(jdzinn)

Outlook: 2014년 300K를 주고 데려온 도미니칸. 16~17세에 DSL에서 2년을 그럭저럭 보내고 18세에 성공적인 본토 데뷔 시즌을 보냈다. 계약 당시부터 한 덩치 했던 놈으로 구단에서 보기 드문 파워히팅 유망주. 


Contact/Patience: 덩치 큰 꼬맹이답지 않게 DSL에서부터 BB/K가 괜찮았다. 지난 3년간 타율과 출루율은 점점 상승, 삼진률은 점점 하락 중이니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 중이다. 툴 자체를 평가하기엔 리그 수준이 너무 낮고 알려진 정보도 거의 없다. 다만, 덩치 큰 꼬맹이답지 않게 공을 고르고 적극적으로 밀어친다는 점에서 어프로치에 높은 점수를 줄 수는 있겠다. 


Power: 16세 DSL 데뷔와 동시에 5게임 2홈런을 기록하며 덩치값을 하나 했다. 하지만 형들이 쥐어 패니 이내 생존형 어프로치로 변경, 이후 500타석에서 2홈런을 추가하는 데 그친다. 자연스럽게 GCL 데뷔 시즌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2루타를 양산하며 ISO를 2배 이상 끌어올렸다. 방망이를 말아 올릴 줄 알아서 플라이볼 비율은 높으나 팝업을 더 줄여야 한다. 여전히 생존형이므로 어느 정도의 파워가 잠재되어 있는지 알 수 없다. 


Speed: 머지않아 20~30의 최저스피드 굼벵이가 될 전망. 


Glove/Arm: 선천적으로 몸이 두껍고 일찌감치 프레임이 완성된 놈이다. 당연히 운동능력이 떨어지며 에러가 상당히 많다. GCL에서 수비율 개선 기미가 보였으나 시즌이 끝나고 나니 예년과 비슷한 수치가 됐다. 결국 1루로 갈 거라는 게 컨센서스인데 그러기엔 캐넌암이 아까운 게 문제. 코너 외야로 보내기엔 운동능력이 너무 떨어진다. Miguel Sano와 비슷한 케이스. 


Overall: 사실 필자가 가장 높은 순위를 줬을 거라 예상했기에 적잖이 당황스럽다. 빅뱃이 부족한 팀 현실과 긍정적인 스탯 추세를 많이들 고려하신 것 같다. 프로 데뷔 직후부터 트랙킹했음에도 스케일을 평가하기엔 아직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 그저 ‘덩치 큰 꼬맹이가 선풍기를 안 돌리니 기특하다’ 정도.


우타 빅뱃의 히트맵은 좌측으로 쏠리는 게 정상이고, 그래야 한다. 간혹 밀어치기에 특출난 재주를 보이는 선수들도 있으나 인마가 그런 타입인 것 같진 않다. 대부분의 장타가 좌측에서 나옴에도 히트맵은 우측으로 가 있다면 리그 수준이 다소 벅차다는 뜻. 특히, Montero처럼 포지션 이슈가 있고 방망이 외에 기여할 방법이 없는 타입은 파워와 런프로듀싱으로 모든 걸 벌충해야 한다. 세부 스탯은 좀 손상돼도 괜찮다. 히트맵을 좌측으로 이동시키는 시점에 얼마나 많은 장타를 뽑아내느냐가 관건. 아직은 Yairo Munoz처럼 타석에서 좀 답답해 보인다. 여전히 19살에 불과하지만 이미 풀시즌을 소화한 Dylan Carlson은 인마보다 2달 더 어리다. 


Projection: 무의미하지만 Brett Wallace


17. Evan Mendoza (3B)

DOB: 1996/6/28, Bats: R, Throws: R, Ht 6’ 2”, Wt 200

Became a Cardinal: 2017년 드래프트 11라운드 지명, 계약금 $150K

2017 Teams: State College(A-),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3, lecter 18, skip 20, yuhars 18, 주인장 17위

Pre-2017 Ranking: NR

(사진출처: 본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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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유망주들의 성적 측면에서 이렇게 심심한 시즌이 또 있었나 싶다. Flaherty, Helsley 정도만이 눈에 좀 띄고, O’Neill의 파워 넘버 정도를 제외하면, 지난 2년 간의 Weaver나 3년 전 Sierra의 .386처럼 눈이 휘둥그래 질 만한 성적을 기록한 유망주들이 보이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11라운드에서 드래프트 된 Mendoza는 State College에서 wRC+ 191을 기록하며 리그를 씹어 먹었다. 자신보다 어린 선수들을 상대한 것이고 BABIP가 .449이지만, 리그를 씹어먹는 건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적당히 앞에 있을만한 선수들 다 랭크 시키고, 가장 높은 18위에 랭크.


- 비록 Mendoza가 데뷔 시즌에 좋은 타격 성적을 기록했지만 Mendoza의 진정한 장점은 뛰어난 수비이다(https://www.youtube.com/watch?v=ybLXvoCQD4c / https://www.youtube.com/watch?v=RonrMR4Po0E / https://www.youtube.com/watch?v=05veKqryHUw 등에서 확인하시라). 어깨가 강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타구에 따라 본능적으로 움직이고 손도 빠른 편이다. 최소 55 등급의 수비수는 되며, 더 지켜보게 되면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파워가 조금 부족해도 평균 정도의 컨택트 능력은 지니고 있으므로, 좋은 수비와 결합하면 꽤 매력적인 role player가 될 가능성이 있다.


- 시즌이 끝나기 전에 이미 Peoria로 승격되었으며, 2018 시즌도 Peoria에서 시작할 것이다. 저 밑에 있는 Montero 정도를 제외하면 상위 레벨에서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3루수 유망주라서, 성적에 관계 없이 꽤 애지중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Projection은 David Freese (+수비 -파워), Martin Prado, Chase Headley.


(yuhars)

- 배경: 2017년 11라운드로 뽑힌 Mendoza는 숏시즌을 폭파 시키면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그 성적을 바탕으로 A레벨까지 데뷔할 수 있었다.


장점: 구장 모든 방향으로 보내는 타격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A레벨에서도 .270이라는 타율을 기록하면서 컨택 능력이 뛰어나다는걸 보여주었다. 거기에 A레벨에서도 9월에는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다음 시즌 성적을 기대케 했고, 투수를 했을 정도로 좋은 어깨와 부드러운 글러브 질을 하기 때문에 플러스급 3루 수비수가 될 능력을 가졌다.


단점: A레벨에서 BB%가 무너지면서 선구안의 문제를 드러냈으며, BABIP의 영향을 많이 받는 선수이기 때문에 일정이상의 BABIP을 기록하지 못하면 좋은 성적을 내기 힘들다. 그리고 수비시 퍼스트 스탭에 의문이 있기 때문에 좋은 수비수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한다.


미래: 3루 유망주가 씨가 마른 상황에서 가뭄의 단비처럼 내린 선수이긴 하나 아직은 한계가 보이는 선수이기도 하다. 올해 A레벨에 슬슬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즌을 종료했는데 다음 시즌에 이 기세를 이어 갈 수 있는지에 따라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느냐 마느냐가 결정 될 것이다.


(skip)

개요: 고교시절부터 쭉 투수로 더 주목받았으나, 1학년 중반 투수로서 롱런하기 어려움을 깨닫고 코칭 스태프와 상의 끝에 타자 전향을 결심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신의 한수로, sophomore/CapeCod서 순식간에 A급 똑딱이로 자리잡는다. 실제로 2017년 1월 시즌 개막 전 BA college top 100 draft prospects서 87위에 랭크되었으니 NC state top 10 정도는 너끈한 놈이었다. 그러나 mechanic 수정 작업이 악영향(이건 높은 확률로 power 향상을 위한 작업이 실패한 경우다)을 미치며 가장 중요한 주니어 시즌을 말아먹었다. 덕분에 11라운드까지 밀려 우리와 사인. 가끔 보면 인생에 가장 중요한건 내 능력도 뭣도 아닌 타이밍이지 싶다. 

 

계약 후 자신이 뛰던  대학  최고  리그  중  하나인  ACC 보다  수준이  낮다는  NYPL 를 잘근잘근 씹어먹고  2017  드랩  대학  주니어  타자로는  유일하게  풀시즌  맛을  봤다. Bader나 Dejong 만큼은 아니더라도  기세  이어갔으면  싶었으나  계속  부진하다  막판 몰아치며 체면만 세웠다.  

 

방망이: 힘있는 타자는 아니지만 예전 Knizner때와 마찬가지로 스윙이 참 이쁘다. 조금 더 compact 한,  소심해진  스윙이랄까.  공교롭게도  Knizner 와  동문인데  NC STATE 타격코치가 누군지 한번 알아봐야. 레벨 올라가며 더욱 컨택에 치중할  (수 밖에 없는) 스타일이라  SC 에서 기록한  .179 ISO 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남을 듯 싶다. SC 에서 보여준  모습은  거의  LD  머신이었는데, LD%가  30%에  육박할  정도다. PD 가  나쁘진 않지만 대학 시절부터 bat control 능력이 상당히 좋아 버티고 버티다 어떻게든 contact 만들어 내거나 BB 골라 나가는 유형의 타자였으니 높은 BB%를 기대하긴 힘들다. 

 

주루/수비:  드랩  당시부터  BA 2017 draft class best tools, best infield arm  부분 college 3 위, 2017 ACC best defensive 3B 에 이름을 올렸고, Aaron Fitt, Teddy Cahill 같은  아마추어  스카우팅  전문가들로부터  ‘special defender’로  극찬받았으니 수비에 큰 의문을 제시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강한 어깨에 더해 2루까지 수월히 소화할 만큼  수비  범위도  넓고,  글러브질도  꽤  안정적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아직  경험이 경험인지라  가진  능력을  100%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듯.  특히  공을  잡아  송구까지 이어가는 과정이 좀 굼뜨다는 지적이 있다.  

 

Longenhagen을 비롯한 몇몇  scout들은 이런 툴을 바탕으로 SS로 전환할 가능성까지 제시했다. 개인적으로도 홈런  10개+ 남짓 치는게 한계라 보기에 일찍부터 이런 도박(?) 시도가 나쁠 건 없어보인다.  

 

기타: 아직 완전히 긁은 복권이 아니라는 점에, 부드러운 스윙 + 좋은 어깨 + 얼마 안되는 경험에도 불구하고 호평받는 내야 수비력 조합까지 곁들이면 비록 끝자락이지만 top 20 배치가 과하진 않다고 생각한다. Hurst 의  raw power를 회의적이라 판단, 조금이라도 pure hitter에 더 가깝고  IF(수비 툴이 좋은)란 이점을 지닌 Mendoza를 먼저 꼽았다. 2018년 Peoria 3루수(간간히 유격 출장)로 시작할 확률이 높다. 



16. Dylan Carlson (OF)

DOB: 1998/10/23, Bats: B, Throws: L, Ht 6’ 3”, Wt 195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3순위), 계약금 $1.35M

2017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4, lecter 17, skip 21, yuhars 13, 주인장 16위

Pre-2017 Ranking: 14위

(사진출처: Stl Sports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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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배경: 2016년 고딩 드래프티로서 1년 만에 풀 시즌에 데뷔한 Carlson은 많은 부침을 겪었지만 드랩 동기이자 No.1픽인 Moniak보다 더 좋은 성적인 wRC+ 101을 기록하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었다.


장점: 98년생이 A레벨을 풀시즌으로 뛰면서 평균 이상의 타격인 wRC+ 101을 기록했다는 건 Carlson이 좋은 타격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거기에 좋은 사이즈, 10%가 넘은 BB%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수준보다 높은 리그를 뛰면서도 무너지지 않은 SO%까지 좀더 프로에 적응된다면 더 치고나갈 여지를 보여준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단점: 무릇 재능이 넘치는 선수라면 고인이 된 Taveras 처럼 벽이라는 걸 느끼지 않고 만나는 리그마다 폭파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Carlson은 그 정도의 재능은 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었다. 그리고 다음 시즌에 올 시즌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결국 어정쩡한 재능으로 남을 것이다.


미래: 98년생이 풀시즌을 뛰었다는 것 자체로 재능임을 증명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건 단순한 재능이 아니라 고인이 된 Taveras처럼 빛나는 재능이며, 만약 Carlson이 이런 재능을 가지고 있다면 적어도 다음 시즌에는 변곡점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Carlson의 다음 시즌은 아주 중요하며 여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Carlson의 그릇이 결정될 것이다.


(주인장)

2016년 1라운드 픽이었던 Carlson은 MWL에서 240/342/347로 그냥 그런 성적을 찍었다. (이 성적이 101 wRC+라니 MWL도 참 어지간히 타자들에게 힘든 리그다) 실망스런 성적이긴 하나, 18세의 나이로 풀시즌 리그를 처음 뛴 결과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좌절할 정도도 아닌 듯. 리그 평균은 했다지 않은가. 그것도 4월에 고작 .175의 타율을 친 뒤에 끌어 올린 성적이다. 4월의 MWL은 이동거리와 추운 날씨 때문에 풀시즌 마이너리그 중 가장 고통스러운 레벨과 시기로 악명이 높다.


스위치 히터인 만큼, 좌우 스플릿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vs Left: 225/301/351, 10 BB/39 K

vs Right: 246/358/346, 42 BB/77 K


보시다시피 우투 상대, 즉 좌타석에서의 성적이 훨씬 낫다. 앞으로 우타석에서의 타격 능력을 얼마나 발전시키느냐가 타자로서의 실링을 좌우할 것이다.


수비에 있어서는 코너 외야수로서는 쓸만한 수준의 레인지와 어깨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1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다만 개인적으로는 좀 더 CF로 남겨두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최소한 지금 정도의 운동신경과 스피드를 유지하여 코너 외야에라도 계속 남아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주 포지션을 1루로 옮기게 되면 Carlson의 미래는 메이저 벤치를 벗어나기 힘들다고 본다. 이 녀석의 파워 툴에 대해서는 의견이 많이 갈리는데, 앞으로 벌크업을 더 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해도 주전 1루수 급의 장타력을 보여줄 거라는 기대는 되지 않기 때문이다.


(skip)

개요: 뭐라 판단하기 애매한 시즌이다. 쓱 보면 볼품없긴 하지만 98년 10월생, 시즌 내내 18살 나이 꼬리표(리그에서 가장 어린 선수 중 하나) 달고 다니며  101 wRC+ 찍었으면 절대  욕먹을  성적은  아니다.  동갑내기  Fernando Tatis Jr 나  Bo Bichette 는  MWL 잘근잘근 씹어먹었지 않느냐 주장할 수 있지만, 전체 top 30이 유력한, 핏줄부터 타고난 놈들은 애초에 그릇이 다를뿐이다. 

 

적응기라 봐줄수 있는 첫 2달 성적을 빼면 조금 더 봐줄만하다. 

 

기준     PA    BB%     K%  HR  ISO  wRC+ 

4~5월  164  15.2%  32.3%  3   106    90 

6~9월  287   9.4%   22.0%  4  108   107 

 

방망이: Peoria 감독  Swauger는 자기가 지금껏 지켜봐온 비슷한 나이 타자들 중 가장 mature 한 녀석이라 말하던데, 덕분에 성적을 떠나  advanced approach 어쩌고 좋은 말이 많다.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냥 엄청나게 성숙한 녀석이 고교 코치로 수십년 일해온 아버지  밑에서  워낙  어릴때부터  착실히  훈련해온  덕을  누린  것이라  생각한다. K%가 25%를  넘겼지만  나름  끈질긴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하며, BB%도  11%를  넘기면서 그럭저럭 괜찮은 plate discipline을 보여주었다. 확실히 성적에 비해 소프트웨어는 좋은 편으로 해석 가능하다.  

 

한 내부관계자는 20 홈런 능히 때릴 potential이라 말했다던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 딱히 bat speed가 돋보이는 것 같지도 않고, 55 grade 부여가 가능한 수준인지 영 갸우뚱하다. 일단  몸부터  키워야한다.  막연히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말랐다.  입단 시점에 스카우트들로부터  3~4 년  뒤면  6-4/225(현재  6-3/195)  선으로  무난히 클 거라 예상받았으니 지켜봐야 할 일이다. 

 

우타석에서  ISO 가 더 높지만, BB%, K%도 그렇고 자기 자신의 스윙은 좌타석에서가 진짜다. 우타 스윙을 안봐서 모르겠으나 그냥 냅다 때리는건가 싶다. 솔직히 잘 모르겠다. 


주루/수비: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다.  운동신경은  좋은  편이지만  발은  썩.  앞서  언급한 벌크업 과정을 거친다면 현재 간간히 중견수 알바 뛰는 선에서 더 나아질 일은 없을 것이고, 더 느려질 일만 남았다. Swauger 가 왜  “고교시절  1 루수였다”라고만 떠드는지 이해를 못하겠는데 시니어 시절 거의 CF로만 뛰지 않았나. 물론 외야 정착은 성공적으로 보인다. 어느 소스를 봐도 탄탄한 기본기와 first step, range 등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다. 투수로 뛰며 90mph까지 찍은 기록이 있는 만큼 어깨도 쓸만하니 코너 외야 정착은 문제 없이 쭉 진행될 것이다. 

 

기타: 잘 모르겠다는 말로 도배를 한 것 같은데, 정말 잘 모르겠다. 다소 성의없어 보여도 어쩔 수 없다, 잘 모르겠으니까. 그래도  top20 에는 넣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도 몇 번 했지만 이렇게 써놓고 포함시키는 것도 웃기는 일이다.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면 두가지가 머리속에 떠오른다. 첫째, 언제나처럼 종교적(?) 이유다. 압도적인 work ethic(드랩 당시 80점 만점 work ethic이라 극찬이었다, 여전히 유효하다)과 뭐 하나 확실히 돋보이는  tool 이 없는 자의 천국이 바로 이곳이다. 둘째, 나이다. Carlson은  19살 나이로 A+에 들어서며, RDS에 잡아먹힐 확률이 높다 보지만 그럴지라도  꾸준한  mechanic  수정과  경험  축적, bulk up  등을  통해  조금씩,  꾸준히 발전할 것이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드디어. 2018 유망주 리스트를 공개하려고 한다.

벌써 이것도 9년째이다. ^^


이 리스트는 첫 해에 jdzinn님, lecter님과 주인장 세 명이 시작하였고, 2년차부터 skip님, yuhars님이 합류하여 5인조 평가단이 구성되었다. 작년 리스트 때 개인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했던 yuhars님이 복귀하여 올해는 다시 5인조 완전체(?)로 돌아왔다.


각 평가자의 평가 기준을 보내 주신 그대로 소개한다.


(jdzinn님)


산정 기준은 그대로인데 25위에 듣보 밀어주는 걸 폐지했구요. 


외부 요인(40인 로스터 제외된 위즈덤 다운, 시에라 팔았으니 메르카도 업, 힉스도 NFS라서 업 같은 식의)을 약간 더 고려했습니다. 


(참고: 기존 jdzinn님 산정 기준(2016년))

-장기적인 트랙킹을 통해 유의미한 성장 포인트와 경기에 기여하는 방식을 찾아내는 걸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초기 프로필이 익숙지 않은 외부유망주에게 박한 편입니다. 

예를 들어 Ohlman보다는 Godoy에게 더 관심이 많습니다.

어차피 제가 누락해도 다른 분들이 챙겨주시니 거기에 의존합니다ㅎㅎ


-직접 눈으로 확인한 퍼포먼스에 가장 크게 가중치를 둡니다. 

빅리그>스캠>AFL=소속 리그 퍼포먼스>단편적인 동영상 순서로 신뢰합니다. 

이분법적으로 업사이드가 보이면 고평가(쿠니), 안 보이면 저평가(마곤)합니다. 


-스탯, 프로필, 스카우팅리포트, 내부소스를 종합해 보정합니다. 

리그에 대한 신뢰도는 위와 같으며 최대한 보수적인 태도로 전환합니다. 


-조직에 탤런트가 풍족할 땐 롤플레이어를, 탤런트가 부족할 땐 툴플레이어를 고평가합니다.


-25위엔 철저하게 감으로 밀어주고 싶은 꼬맹이를 배치합니다.

그동안 Ricardo Bautista 밀어주다 망했습니다ㅋㅋ



(lecter님)


선정 기준이 작년과는 조금 또 바뀌었습니다.


1. 일단 Proximity/Production/Potential/Position을 2:3:3:2로 반영하여, A 레벨 이상의 타자 랭킹을 매겼습니다. 예년에 고려하던 Pick을 제외하고, 대신 Age factor를 고려하였습니다.


2. 투수는 타자와 다른 생물이라...투수 랭킹을 따로 매긴 다음에, 타자 랭킹의 적당한 곳에 끼워 넣었습니다.


3. 마지막으로 SS 레벨 이하의 선수들은 스탯을 아예 무시하고 역시 적당한 곳에 끼워 넣었습니다. 


  Proximity Potential Production Position Pick
8 ML 5 Great 15 High 7 Figure
7 AAA/AFL 4 Good 10 Low 7 Figure
6 AA 3 Above Average 5 High 6 Figure
5 A+/A 2 Average 0 Medium 6 Figure
4 A/A- 1 Below Average -5 Low 6 Figure
3 R 0 Bad -10 Below 5 Figure



(skip님)


유망주 랭킹 선정 기준은 제가 몇달간 팜 리포트 정리하면서 모은 자료들 비중이 가장 큰데,

내용도 내용이지만 내부 인사들과 BA, BP, Longenhagen, Derek Shore 및 기타 여러 중소(?) 평가기관들간의 컨센서스가 얼마나 이루어지는가, 평가자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작성한 리포트인가, 보고 들은 내용이라면 얼마나 상세한 리포트를 몇번이나 제공받았는지 여부 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주관적으로는, 메커닉 관련해선 투타 모두 별다른 지식이 없지만 분석 가능한 능력 범위 내에서 동영상 있는 애들은 몇개 찾아보고, 사진으로 체형이나 벌크업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앞서 정리한 큰 틀을 너무 흔들지 않는 한도 내에서 랭킹 조정/코멘트 수정 및 추가하구요.


마지막으로 top25 중 5~7명 정도 지극히 개인적 취향에 따라 마음대로 순위를 조절합니다.

싫어하는 똑딱이들은 쭉쭉 내리고, 이런저런 우여곡절이나 스토리가 있는 선수들이나 괜히 마음가는 선수들은 상향조정하고, 팀이 잘 키워낼 스타일이다, 즉, 계속 팀에 남는다면 devil magic으로 실링 이상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다 싶은 선수들도 올리구요. 논리나 근거있는 판단이 아니라 정말 '취향'과 '나만의 룰'에 100% 기반을 두고 수정합니다.


TOP 10는 어지간하면 큰 이견없을 선수들로 의도치 않아도 자연스레 구성되는것 같고, 

11-20은 객관과 주관의 비율이 6:4 정도 되지 않나 싶네요.



(yuhars님)


랭킹은 예년이랑 비슷한 기준으로 짜긴 했는데 올해 야구도 거의 못보고 겨울 독감에 걸린지라 감이 더 많이 들어가있습니다. 대충 이놈은 좋으니까 올리자 이놈은 이름이 마음에 안드니 내리자 이런식으로요. 대신 성적을 최대한 참고하긴 했네요. 말하자면 성적 60 감 40정도랄가요? ㅋ 


(참고: yuhars님 기존 기준)

성적 + 드랩 이전의 평가 + 제가 유망주를 성적을 찾아본 빈도로 정합니다. 사실 완벽한 규칙 같은건 없고 순위를 짜다가 그날 갑자기 필 받는 선수를 좀 더 올리기도 하고 내리기도 해서 좀 뜬금없는 순위가 나오기도 하구요. ㅎㅎ 규칙을 만들어야지 만들어야지 하다가도 제가 게으르기도 하고 꽉 짜여진 것 보다는 좀 느슨하게 해서 생각의 여지를 두는 쪽을 더 좋아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감이 끼여들 여지가 많네요. 


한 가지 확실한 규칙은 있는데 유망주 리스트를 작성하기 전에 1위 10위 20위는 꼭 정하고 들어간다는 겁니다. 이렇게 마지노선을 정해놓고 짜는 이유는 기준점을 정해서 짜는게 편해서라고 대답하겠습니다. ㅎㅎ 그런데 1위 10위 20위를 정하는 기준에 감이 크게 작용한다는 건 함정이긴 하지만요. ㅋㅋㅋㅋ



(주인장)


주인장은 9년째 동일한 기준을 사용하고 있는데, 스탯, 툴, 리스크를 1:1:1로 반영한다. 리스크는 부상 여부, 메이저에서 먼 정도, 구린 메카닉, 구린 메이크업 등을 고려하여 판단한다. 로우 마이너의 유망주는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좀 더 증명해야 하는 처지인 것이다. 그간 MCarp, Craig 등의 노툴/퍼포먼스 유망주들이 터져 온 것을 볼 때, 이 구단에 적절한 평가 방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부터는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위해 리스트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 번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평가자 다섯 명이 각자 TOP 25 리스트를 만들어서 합산하여 통합 TOP 20 랭킹이 만들어진다.

당연히 개별 랭킹의 합이 가장 적은 유망주부터 높은 순위를 받게 된다.


여기서 중하위권의 경우 특정 유망주가 일부 참가자의 개별 랭킹에 없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페널티가 있다. 개별 리스트에서 TOP 25에 들지 못한 유망주는 모두 공동 30위로 간주하여 계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망주 X : 평가자 A 24위, B 24위, C 25위, D 25위, E 25위

유망주 Y : 평가자 A 리스트에 없음, B 리스트에 없음, C 23위, D 19위, E 22위


유망주 X는 5명으로부터 골고루 24~25위에 랭크되었고, 유망주 Y는 평가자 3명에게는 20위 언저리의 순위에 랭크된 반면 2명으로부터는 아예 외면을 받았다. 이런 경우, 아래와 같이 계산하게 된다.


유망주 X의 개별 랭킹 합은 24+24+25+25+25 = 123 이다.

반면, 유망주 Y의 개별 랭킹 합은 30+30+23+19+22 = 124 이다.


따라서, 유망주 X가 Y보다 높은 랭킹을 받게 되는 것이다.


유망주가 우리 리스트에서 높이 평가받으려면 평가자 5명 모두에게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 사람의 튀는 의견보다는 다섯 사람의 공통된 의견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위의 방법으로 랭킹 합을 계산했을 때 총점이 같은 경우, tie-breaking 규칙을 추가하여 순위를 결정하고 있다.

2013년 랭킹에서 실제로 발생한 사례를 보자. 세 명의 유망주가 같은 점수를 얻었는데, 공동 1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유망주 A : 9위, 12위, 12위, 14위, 14위

유망주 B : 9위, 11위, 13위, 13위, 15위

유망주 C : 10위, 10위, 11위, 13위, 17위


A, B, C 모두 개별 순위를 합산하면 61로 같다.

이렇게 합계가 같은 경우에는 가장 낮은 순위끼리 비교하여, 가장 낮은 순위가 높은 순서대로 높은 랭킹을 받게 된다.

위의 예에서, 유망주 A가 받은 가장 낮은 순위는 14위이다. 반면 B는 15위, C는 17위이다.

따라서, 가장 낮은 개별랭킹을 비교하는 규칙에 따라, A - B - C의 순서로 랭킹을 부여받게 된다. 즉, A가 전체 11위, B가 12위, C가 13위로 확정되는 것이다.


여기에서도 동일한 원칙이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우리 블로그의 리스트는 들쭉날쭉한 순위의 유망주보다는, 다섯 명의 평가자 모두에게 고른 평가를 받은 유망주를 더 높게 쳐 주는 것이다.


참고로, 올해는 4위와 5위의 유망주가 동점이 되어 위의 규칙을 적용하였으며, 20위 역시 두 명이 동점을 기록하여 이 규칙에 따라 한 명은 TOP 20 안에 들어가고, 한 명은 HM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포스팅 순서는 20위에서부터 1위까지 올라간 다음, 21-25위에 해당하는 아까비 유망주를 "Honorable Mention"으로 묶어서 내보낼 것이다. 또한, 작년과 마찬가지로, Honorable Mention에도 들지 못했으나 각 평가자 별로 좀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남아 있는 유망주들이 있는 경우, 이들을 묶어서 마지막에 "쩌리 모듬"으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올해도 유망주 리스트와 함께 새해를 시작하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리스트를 소개하기에 앞서, 작년 HM와 쩌리모듬에서 슬리퍼를 찍은 결과를 리뷰해 보고, 올해의 드립 투표를 하려고 한다.


작년 유망주 리스트의 Honorable Mentions 포스팅에서는 Jordan Hicks, Jake Woodford, Ronnie Williams, John Gant, Edmundo Sosa가 소개되었다. 댓글 투표 결과를 보면...


주인장, jdzinn, skip - Hicks

lecter - Sosa

yuhars - Woodford

gicaesar, Grady Frew - Williams


후보들이 좀 후져서 약간은 재미없는 투표였던 것 같다. ㅎㅎ

얘네들 중 올해 랭킹에서, Hicks만 랭킹이 대폭 상승하였다.



이번엔 작년 쩌리모듬 중 슬리퍼 투표 결과이다.


주인장 - Jose Godoy, Dennis Ortega, Randy Arozarena

gicaesar - Arozarena, Tommy Edman

jdzinn - Darren Seferina, Bryce Denton, Nick Plummer

khar - Godoy, Edman

zola - Arozarena

yuhars - Carlos Soto


얘들 중에서 올해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된 유망주는 Arozarena이다. 이넘 한 명만을 딱 찍어주신 zola님이 승자인 듯. ^^ 축하드립니다~~!!!



다음은 "올해의 드립" 투표이다. 일 년 동안 블로그에 올라온 명 드립을 모아 보았다.


1. NL Central과 한국 대선 (jdzinn님 4/28 프리뷰)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Cardinals - 11승 11패 .500 (NL Central 3위, 1.5 GB), Diff.-8 
  Reds       - 10승 12패 .455 (NL Central 4위, 2.5 GB), Diff.-2


문재인/ 안철수, 홍준표/ 심상정, 유승민의 1강 2중 2약 구도가 무색하게 1위부터 5위까지 3게임차로 딱 붙어 있다. 월시 우승을 차지한 문재인이 아직 어수선하고 안철수, 홍준표가 기대에 못 미친 탓도 있지만 Thames를 앞세운 유승민의 화력이 만만치 않은 게 크다. 한 번의 시리즈로 1위와 꼴찌가 바뀔 수 있는 상황. 다만, 심상정의 경우 추세가 좋지 않다. 시즌 초반 안철수, 홍준표를 패며 적립한 승수를 유승민(1승 6패)에게 고스란히 헌납한 것. 최근 13경기 3승 10패로 빠르게 원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뻥야구를 앞세워 고추가루를 뿌릴 뿐 추세를 반전시키진 못할 것. 이번 시리즈는 똥경기력 마타도어로 샤이 승수를 결집 중인 홍준표의 우세가 유력하다. 

2. 우리도 마차도 샀잖아요 (jdzinn님)


EconBird 2017.07.13 10: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외야 교통정리가 어떻게 될지 감이 안 잡히네요. 장기계약된 Piscotty와 Fowler, Grichuk과 Pham. AAA의 Bader, AA의 Sierra. 암만 유망주는 포지션 상관 없이 그냥 센 놈들 쌓아놓는 게 장땡이라지만 그게 메이저 레벨에선 아닌데요.. MO의 의도가 궁금하네요. 정말 payroll muscle로 마차도급 빅-뱃 하나 지르려나요. 물론 꿈이란걸 저도 알고, 우리 블로그 분들도 알고, MO도 알겠지요..


3. 데드라인 직후 팬들의 심정 (skip님)


저와 여러분이 아침에 일어나 데드라인 소식을 확인한 후의 기분이 이렇지 않을까 싶다



4. Leake 트레이드에 대한 바람직한 반응 (skip님)


Skip 2017.08.31 00: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말 없이 디포토를 꼬옥 안아주셔야지 프런트가 리크를 팔아 넘겼어!로 해석하시면 또 불행해 질 것입니다 여러분...



5. 이것이! 주님이! 원하는 것! (skip님)


skip55 2017.09.05 23:2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I’d be lying if I said it hadn’t bothered me for most of the year,” Carpenter said. “It’s been something I’ve been able to manage. It’s at a point where I don’t know if it’s wear and tear at the end of the season … It might not look good. That’s kind of where we’re at. I don’t think there is a move that is going to make it better or worse. It’s just going to need the offseason to get right ... Carpenter described the sensation as a “sharp pain pretty much every throw,” and then also on “most swings.”

어느 시점부터 어깨 통증을 안고 있었군요. 손목이나 허리 보다야 낫겠지만 만성적 어깨 통증을 안고 자기 스윙이 될리 없겠죠. Carp도 생각해보니 곧 32입니다. 노력의 양은 Yadi와 함께 감히 평가할 수 없을만큼 어마어마하겠으나 어느 정도 철강왕 기질을 타고 난듯 보이는 Yadi와 달리 Carp는 나이 먹으며 어찌 될지 모르는 타입이라 관리가 좀 필요하겠죠.

명민한 감독의 필요성은 여기서도 다시 드러납니다. Carp뿐 아니라, 말도 안되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지만 유리도 이런 유리가 없는 Pham, 2009년부터 150경기, 아니 140경기 이상 출전이 단 2 시즌에 그치고 있는 Fowler, 내년이면 36, 한국 나이로 37일 Yadi, 아직도 이해가 안가지만 뜬금없이 피로를 호소하고 추락한 Gyorko... 너희들도! 나처럼! 공에 이빨을 강타당해도! 피를 뱉으며! 터프하게! 근성! 이것이! 주님이! 원하는 것! 정신 주입이 아니라 자존심 강한 선수들을 설득하고 최상의 몸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머리를 굴릴 줄 아는 감독이 절실한데 말이죠...



6. 오프시즌 계획의 유병재식 해석 (ㅇㅇㅇ님)


ㅇㅇㅇ 2017.10.14 16: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유병재식 해석을 빌려보면

Those are the hard questions that you have and we’ll make every effort to improve our club offensively…
우린 늘 그랬듯이 아무것도 안할 기분으로 아무것도 하기 싫다

I don’t think we have a lot to do there to be honest. 
우린 늘 그랬듯이 아무것도 안할 기분으로 아무것도 하기 싫다

We’d love to have an impact bat. We’re going to try to get one, but if you go around the lineup…We’re pretty solid at most positions.”
우린 늘 그랬듯이 아무것도 안할 기분으로 아무것도 하기 싫다

웨이니 내년 끝으로 풀리고 야디 2년남았고 돈이 지금도 쌓이고 앞으로도 계속 쌓일건데 안쓰고 무슨 옆동네 로리아마냥 착복이라도 하려고?

느낌상 FA지나고 '무스는 수비와 주루가 점점 헬인 공갈포 기운이나니 져코와 가르시아를 3루로 돌리면서 돈을 아낄수있다. 우리는 아직 건재함 땅땅땅' 이럴거같은 기분 껄껄껄


7. Yang Archer (skip/gicaesar님)


gicaesar 2017.12.16 18: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나흘 전에 딸이 태어나서 그깟 공놀이...하려고 했는데 답잖게 뭔가를 많이 하네요 ㅎ 아직 신생아인데다 조리원에 있다보니 애기랑 엄마랑 잘 때 오히려 조금씩 짬이 나서 요즘 루머들 들여다보는데, 글쎄요. 진짜 A 플랜대로 제대로 밀어붙이기만 하면, 가을쯤 다시 야구란걸 들여다볼 때에도 경기를 하고 있으려나요?

저는 왠지 마차도 데려와봤자 헤이워드 넘버투 되는거 아닌가 싶어서 끌리지 않고, 차라리 레이스랑 규모 큰 딜을 했으면 싶네요. 이제는 카즈뽕이니 위닝 멘탈리티 따위 가지고 선수들 오지 않는다는건 차고 넘치게 증명됐으니 복지부동을 탈피해서 적극성을 어필해야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거 때문에 안돼, 저것 때문에 안돼가 몇 년이 지나다보니 아무 것도 안하는 이미지가 너무 굳어졌어요. 어차피 일이년간은 중부지구 확실한 리더로 올라가긴 힘들테니, 좀 긴 호흡으로 팀컬러 좀 바꿔봤으면 합니다.

어차피 전 이제 당분간 야구든 농구든 축구든 공놀이는 못보겠지만...ㅎㅎ

  • Skip 2017.12.17 11: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축하드립니다! 빅딜을 기원하는 뜻에서 따님 이름을 아처...는 아니고,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똑똑한 딸이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중략)


  • gicaesar 2017.12.17 12: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축하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딸래미도 카즈 팬으로 키워야 하나, 정확히 말하면 공놀이를 알려줘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중인데, 그렇게 되겠지요 ㅎ

    그리고 skip님, 제 성씨가 양가라서 그 이름은 차마...ㅋㅋㅋ


자 이제 투표의 시간입니다..!!



다음 중 2017년 최고의 드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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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

0. 50플이 넘어가서 불판을 바꿉니다, 뭐 내일부터 연휴라 당분간 별다른 소식 없겠지만요.


저는 마무리만 영입하고 끝날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어짜피 뭘 하더라도 명쾌한 답을 찾아내기 힘든 상황이라 결국 stopgap 컨셉으로 흘러갈 확률이 높아 보이는데요. 이러나저러나 믿을 건 farm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farm report를 봐야 합니다.




1. Alex Reyes의 몸상태가 TJS 이전보다 훨씬 좋다고 합니다. Reyes는 살이 잘 찌는 체질에다 어째 갈수록 하체가 두툼해지고 있는지라 이전부터 우려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TJS 후 Jupiter/STL에 눌러앉아 철저히 관리받으면서 식습관 개선 + 정기적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몸이 훨씬 좋아졌다고 하네요. BA쪽에서 직접 들은 듯 하니 믿어도 될 것 같습니다.


재활 역시 순조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추가로 어린 남미 선수들의 식습관 개선(생활습관 개선)은 해결방법을 진지하게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Johan Oviedo의 구속 저하 요인으로도 꼽히죠. 미국 건너온 후 아무거나 먹고, 전혀 몸관리에 대해 신경쓰지 않은 것 같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구속 저하 조짐이 심지어 스캠때부터 시작되었다고 전해지니.



2. Alcantara와 Sierra가 빠져나간 BA top 10에 Andrew KniznerJose Adolis Garcia가 들어갑니다. 특히 Knizner의 경우 빠따에 비해 수비가 안된다던 리포트만 접했을 뿐, 실제 본 적은 거의 없던(...) BA 스탶들이 AFL서 뛰는걸 보고 놀랐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수비가 좋아서.


전문가 타이틀 달고 있는 양반들이지만 30개팀 수백명, 천여명 넘는 선수들을 전부 주단위, 월단위로 팔로잉하긴 힘든지라 의외로 정보의 구멍이 많습니다, 하나의 리포트를 100% 신뢰하기 힘든 이유죠, 가끔 돌고도는 느낌도 받고. 아무튼 throwing, receiving, calling 가릴 것 없이 다방면에서 solid average to above average 부여할 수 있는 정도이며, 여전히 포수전향 3년차에 불과한지라 1~2년 쭉 묵히면 더욱 발전할 수 있을거라 호평하네요.



3. Randy Arozarena가 멕시칸 윈터리그 MVP 후보 4명 중 한명으로 꼽혔습니다.


오늘까지 57 G, 234 AB, 299/369/580, 14 HR, 22 2B, 7 SB(5 CS), 14/51 BB/K, 12 HBP를 기록 중입니다. 14개의 홈런은 리그 1위(리그 2위는 10개), 22개의 2루타 리그 공동 1위, 자연스레 SLG도 리그 1위로 멕시칸 윈터리그의 Stanton놀이 중이랄까요. 트위터에 이름 검색하면 홈런 동영상들 저화질로 쫙 뜹니다.


이녀석 윈터리그 성적을 떠나 스캠에서 AA서 하다만 스윙 교정 재시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다음시즌 AA 타격코치가 누가 될련지 걱정이 크네요.



4. 다음시즌 AA 타격코치가 누가 될련지 아직 모릅니다. AA 투수코치도, 감독도. AA뿐 아니라 AAA도, A+도. 보통 마이너 코칭 스태프 인선은 몇자리만 비워두고 늘 11월 말~12월 중순 사이에 끝났는데요. 올해는 좀 신중하게 접근하려는지, 아니면 빅리그 전략마련 때문에 정신이 없어 신경도 못쓰고 있는건지 오늘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


Jason Simontacchi가 Royals로 옮긴다는 소식은 들었습니다. 추억과 함께한 선수고, 마이너 투수들이 꽤 잘 따르던 코치긴 한데, mechanical한 측면에선 Niemann처럼 확 드러나는 성과가 그닥 없었던지라 크게 아쉽진 않네요. 마이너엔 '형님'이 아니라, 좀 더 Niemann이나 Greer같은 '선생님'들이 필요합니다, '형님'도 물론 중요합니다만.



5. 지난달에 Sebastian Tabata라는 19살짜리 투수와 계약을 맺었는데, 로컬 소스에 따르면 신체조건 6-4에 최고 96mph까지 던질 수 있다는군요. 16살때부터 프로계약을 시도했는데 3년간 아무도 데려가지 않았고 이제사 우리와, 그것도 300k 제한 걸렸으니 많아야 300k로 계약한 케이스라 좀 갸우뚱 합니다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몸무게 96kg을 96mph로 잘못 기재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을것 같군요, 진지합니다.



6. 자주 언급했지만, QO 거절하고 나온 선수와 계약하지 않는다면 팀은 다음 드래프트 TOP 100안에 5장을 가지게 됩니다. FA계약 상황에 따라 좀 밀리겠지만 오늘 기준으로 전체 1-19, 1-40, 2-58, 2-84, 3-100언저리 정도 되겠네요. 내년 드래프트는 올해보다 확실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특히 투수들의 양이 풍부하다 알려져있습니다. 도통 신뢰가 안가지만 Jonathan Mayo는 2011년 이후 최고라 평하더군요.


저는 Flores의 능력에 꽤 단단한 믿음이 생겨 겨울동안 Davis, Holland에 유혹당하지 않고(?) 1RS 지켜낸다면 좀 기대치를 올려보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7. Flores에 대한 기대치를 올린 이유는 비단 16년 드랩의 좋은 과정, 결과(는 물론 더 까봐야 알겠습니다만)는 물론, 17 드랩도 다시 돌아보니 생각보다 괜찮아서랄까요. 어짜피 1~2R이 없어서 팀내 top10급 선수는 꿈도 못꾸는 상황에 욕심은 대충 Fuller 같은 놈 잡는걸로 타협하고 싸구려 floor 높은 선수들로 알차게 depth 보강한 것 같습니다. Hurst나 Pinder같은 2일차 조각들 넘어서 3일차에도,


11R: Evan Mendoza(조만간 다뤄 질겁니다)

13R: Jacob Peterson(LOOGY: deception, above average to plus slider, good command)

15R: Terry Fuller(legit 70+ raw power)

16R: Jake Walsh(low 90s fastball with above average to plus slider, BA APPL top 20 consideration)

17R: Will Latcham(92-96 fastball with above average to plus slider)

27R: Kodi Whitley(92-95 fastball with average secondary stuff),


2~3개월 까놓고 보니 그냥저냥 괜찮은 조각들이 예년에 비해 몇 명 더 잡히더군요.



8. Patrick Wisdom의 아킬레스건 통증이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고 합니다. 윈터리그도 포기했는데 회복이 더디군요. 한편 윈터리그는 좁다는 듯 슬렁슬렁 불방망이 휘두르던 Jose Martinez도 부상으로 중도하차했고, 포수 Dennis Ortega도 부상부위는 기억 안나는데 부상 이후 팀(STL)의 요청으로 역시 로스터 제외되었습니다.



9. 10개 채우고 싶은데 더 쥐어짤 소식이 없군요. 내부에선 Jordan Hicks를 선발 뿐 아니라 차기 마무리 후보로도 고려중이라는거 정도 더하면 되려나요. Hicks는 ceiling만 놓고보면 CMART, Reyes와 같은 라인까진 오바라도 거의 비슷한 라인이라 봐도 되는데 마무리로 쓰긴 좀 아쉽겠죠. 드랩 당시 평가와 정 반대로 꽤나 work ethic이 좋은 녀석이라 알아서 근육 붙여오고, 알아서 그립 새로 잡아보고 하는 등, 꽤 똘똘한 녀석이기도 합니다. 저는 기대가 꽤 크네요.


아아, 가을 instructional league 대신 1월에 RDS에서 마이너 애들 모아놓고 미니캠프 연다고 합니다. 누가누가 대상인지는 모르겠는데, 한 명은 확실합니다, Delvin Perez.



10. gicaeser님의 득녀를 이 포스팅을 빌어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Posted by skip55
:

근육몬 가지고 엄청 떠들었는데 결국 남은 것은 Gregerson이군요...


올해도 유망주 리스트나 만들어야겠습니다.


- 지난 리스트 보기 -


2010 리스트(1-10, 11-20)

2011 리스트

2012 리스트

2013 리스트

2014 리스트

2015 리스트

2016 리스트

2017 리스트


늘 그랬듯이 유망주 1명당 코멘트 3개 정도를 기준으로 배분할 예정이며, 보내 주시는 코멘트는 개수에 상관없이 무조건 포스팅됩니다. (동일 유망주에 코멘트가 5개 오면 5개 모두 게시합니다.) 또한, 코멘트 작성 희망자가 없는 비인기 유망주의 경우 2개 정도만 코멘트를 작성하며, 비인기 유망주의 의무 배정시에는 높은 순위로 랭크하신 분께 우선적으로 코멘트 작성의 책임이 돌아갑니다.



참가 자격은,


1) 2017년에 우리 블로그에 고정닉으로 한 번 이상 댓글을 달았던 분으로서,


2) Cards 팜 시스템 내 유망주들에 대해 TOP 25 리스트를 만들고, 최종 선정된 유망주들에 대해 코멘트를 작성할 수 있는 정도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코멘트에 대해서는 위의 "지난 리스트 보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진행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이 글에 참가 신청 댓글을 답니다. 댓글로 참가를 신청한 후, 유망주 리스트(TOP 25)를 만들어 주인장에게 메일(free_redbird@네이버)로 송부합니다. 이때, 본인이 코멘트 작성을 원하는 유망주들을 꼭 별도 표기하여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10명 이상, 권장 15명 이상) 표기 안해주시면 주인장이 임의로 배정합니다. 댓글을 통한 참가 신청 기한은 12/15(금), 리스트 송부 기한은 12/18(월) 까지입니다.


2. 주인장이 개별 리스트 취합 후 통합 리스트(TOP 20)를 작성하고 코멘트 작성 대상을 배분하여 각 참가자에게 회신합니다. 코멘트 작성 기간은 일주일 정도 드릴 예정입니다.


3. 각 참가자는 코멘트를 담당하게 된 유망주들에 대하여 자유 양식으로 코멘트 작성 후 송부합니다. 워드, 한글, TXT, 엑셀, PPT 등 붙여넣기가 가능한 어떠한 포맷도 괜찮습니다. 시간 여유가 되시는 분은 20명, 30명 쓰셔도 상관없습니다. 보내주신 코멘트는 오타 수정 정도만 거쳐서 100% 포스팅합니다.


4. 보내주신 코멘트를 취합하여 주인장이 차례로 포스팅합니다. 포스팅 순서는 20위부터 시작하여 1위까지 한 후 Honorable Mention 및 쩌리모듬을 마지막에 하겠습니다.



참가 인원이 확정되면 다시 안내 드리겠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3인 이상이 되어야 이 프로젝트는 진행됩니다.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8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 만들기에 참가하실 분은 이 글에 댓글을 통해 참가 의사를 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가 의사를 밝힌 분들은 바로 개인 TOP 25 리스트 작성을 시작하셔서 메일로 보내 주시면 됩니다.


다시 한 번 기한을 확인 드리면, 참가 신청 기한은 12/15(금), 리스트 송부 기한은 12/18(월) 까지입니다.



유망주 리스트에 들어가는 유망주의 자격과 관련하여, 한 가지 변화를 주려고 합니다.


그동안 우리 블로그의 리스트는 MLB 루키 자격을 기준으로 해 왔습니다.

MLB 규정에 의하면 다음 두 가지 중 하나에 해당하면 루키 자격을 상실합니다.

1) 130타석 혹은 50이닝 이상 기록

2) 정규시즌 25인 로스터에 45일 이상 등록. 단, DL에 머무른 기간은 제외되며, 9월 확장 로스터 기간도 제외됨.


이 기준으로 하면 2번 조건 때문에 선수들의 로스터 등록 기간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데요. 여기서 혼선이 생깁니다. 2번을 엄격히 적용하면 Kelly, Voit 등의 선수들이 빠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빠져도 그만이고 포함되어도 그만입니다만, 올해는 좀 더 단순한 기준을 적용하도록 하겠습니다. 1번 조건에만 걸리지 않으면, 즉 130타석 혹은 50이닝 이하인 경우 모두 유망주 리스트 포함 자격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겠습니다. 이것은 BA, BP, Fangraphs 등 외부 리스트에서 동일하게 적용하는 조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40인 로스터에 들었던 선수들 중 다음의 선수들은 유망주 리스트에 포함될 자격이 있습니다.

- Alex Reyes, Harrison Bader, Luke Voit, Carson Kelly, Jack Flaherty, Magneuris Sierra, Ryan Sherriff, Sandy Alcantara, Mike Mayers, Josh Lucas, Alex Mejia, Breyvic Valera



반면, 다음의 선수들은 유망주 리스트에서 빠집니다. 리스트 작성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Paul DeJong, Jose Martinez, Sam Tuivailala, Luke Weaver, John Brebbia, John Gant

Posted by FreeRedbird
:


야구도, Stanton인지 뭔지 징그럽고 덩치 큰 남자XX 따위도 그냥 잊자, 우리에겐 트와이스가 있으니까.




Memphis Redbirds

Pacific Coast League (Full season AAA)


시즌 성적 91승 50패, 승률 .645 (American - South Division, 4팀 중 1위)

714 득점, 566 실점 (득실차 +148)

포스트시즌 성적: PCL Champion


PCL은 4개의 디비전, 각 4개 팀씩 총 16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기당 득점은 R/G는 지난 2년간 4.80 선을 유지하다 다시 5.05로 상승. 서부에 몰려있는 탁구장들 덕분에 극타자친화적 리그로 유명하지만 Memphis가 속해 있는 America-South Division은 4개팀 중 3개팀이 살짝 투수친화적 구장이라 어느 정도 보정이 필요하다. 리그 평균 슬래시 스탯은 274/341/433으로 TL의 260/327/386과 비교해보면 확실한 차이가 있다. 리그 평균 ERA는 무려 4.73이며 PCL 최고의 탁구장인 LV같은 경우 팀 방어율이 5.40에 이른다. 전체 실점 대비 비자책률은 8.9%로 빅리그(7.4%)와 큰 차이가 없다. 리그 평균 나이는 26.5세지만 AAA 위는 빅리그인 만큼 별다른 의미는 없으리라.


Memphis는 경기당 득점 5.06으로 리그 평균에 가까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164개의 홈런으로 리그 3위를 차지한게 눈에 띄는 정도. 진정한 힘은 무시무시한 투수력에서 나왔는데, 팀 방어율 3.77로 리그에서 유일한 팀 방어율 3점대 팀으로서 2위 OKC와 0.50 가까이 차이를 벌렸다. 단순히 방어율 따위가 아니라 K/9 전체 2위, BB/9 1위, HR 1위, WP 적은 순으로 1위 등, 그야말로 독보적인 마운드를 자랑했다. 혹시나 싶어 확인해보니 에러마저 가장 적은 팀이었다.


그리고 이 모든 성적이 끊임없는 승격 릴레이 속에서 나왔음을 감안하면 갓피스 갓드버즈의 시즌은 100점 만점에 200점을 줘도 부족할 것이다.




Batters


(wRC+순, minimum 50 PA)


Carson Kelly: Kelly의 경우 사실 작년 리뷰에서 두세줄 제외하면 크게 고칠 말이 없다. 솔직히 수십번 똑같은 말을 타이핑하는건 귀찮은 일 아닌가. 빨리 루키 자격을 잃어야 편해질텐데 Yadi가 문제(...)다. BA 리포트 가져와 약간 양념칠만 해본다.


여전히 defense-first catcher로 분류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빠따와 글러브 사이 갭이 많이 줄었다.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footwork, hands 모두 훌륭하며, 적당히 영리한 머리, 매 시즌마다 빼곡히 포수 수비 관련 노트 한권을 채우는 노력 덕분에 game calling과 투수 멘탈관리(?)도 엄지 척 등등, 적어도 수비 부분에서 부정적인 말은 찾아볼 수가 없다. 빠따도 작년부터 20% 중반대 LD를 꾸준히 유지중이며, BB%도 커리어 최고 기록에 이것만은 별 발전이 없을 것 같던 P/PA도 4.0을 찍었다. 그 뿐인가, 먹음직스런 fastball 기다렸다 강하게 때리는 능력도 일취월장하며 홈런 역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물론 BA는 프로답게(?) 호평만 늘어놓다 "still working on finding consistency in his load and timing"라고 마무리했다. 영리한 자는 늘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해놓는다. 그것이 프로다.


빅리그 올라와서 OPS 5할이 안되던데? 모른다, 필자는 한 경기도 못봐서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길이 없다. 좀 억지스런 쉴드긴한데, 7월 말 올라와 1주일에 1경기도 겨우 나오며 2달 보낸 뒤 시즌 막판 몇 경기 몰아내보낸다고 타격감이 살아나 가능성을 보여준다, 뭐 이런 것도 웃기지 않을까. 예전 jdzinn님 말씀대로 점진적으로 1주일 2경기 가량 출전가능하게 판을 깔아주고 거기서 밥값을 하는지 못하는지 지켜보는게 먼저다.


그러나 명단장, 아니 사장나으리 말 들어보니 여전히 상황은 애매하다. 머리에 예수님밖에 없는 MM은 Yadi를 설득할 능력이 없고, 사장은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개입할 경우 괜히 부스럼을 만들까(나한테 불통이 튈까)만 걱정하며 하나마나한 말만 웅얼거렸다. 결국 Kelly는 내년에도 통장에 적지않은 돈 찍히는 거나 쳐다보며 불펜에서 투수들 공이나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 카드? Ortiz였나 BA였나 fangraphs의 거시기였나 누가 그러더라, 팀이 수년간 Kelly에 들인 공을 생각하면 매물로 내놓기 쉽지 않을거라고.



Harrison Bader: 마이너 애들 중에서 가장 열심히, 미친개처럼 뛰는 놈을 꼽으라면 단연 Bader아닐까. 이런거 보면 고교, 대학시절 작성된 workethic 관련 스카우팅 리포트만큼 부정확한게 없다. 술쳐먹고 스쿠터타다 남의 주차된 차 때려박는게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음주운전이다, 음주운전), 그렇다고 이 하나의 사건이 Bader의 전부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 물론 각 구단에 소속된 스카우트들이면 몰라도 애시당초 BA 등의 사람들은 바쁘고 짜증나서 이런 부분까지 캐치하긴 힘들 것이다, 이해한다. 알아낸다고 누가 돈 더 주는 것도 아닌데.


또 삼천포로 갔다. 작년보다 제법 공도 많이 봤고(AAA P/PA가 4.0에 육박했다) 여기저기 쑤셔보니 너무나 공격적인 스타일도 조금은 완화가 된 것 같으나, 입단 당시부터 지적받았던 pitch selection과 two-strike approach가 여전한 문제로 남아있는 듯 하다. 어떻게 아냐고? Memphis의 Stubby Clabb 감독이 BA와 인터뷰에서 "two-strike approach, pitch selection(투수들이 어떻게 자기를 가지고 노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대응) 문제만 해결되면 진짜 좋아질 것임" 라고 언급하더라. 승격 후 성적 내려가던 시점부터 점점 떨어지는 공에 헛스윙 한 뒤 살짝 인상쓰거나 고개 갸우뚱 하던 모습이 잦았던 장면 생각나시는 분도 있을 것이다.


공개된 마이너 자료들만 가지곤 two-strike approach를 어떻게 증명(?)하거나 평가할 방법이 없는데, 좀 거칠더라도 MILB의 behind in count 자료만 놓고 몇몇 빠따들과 비교해봤다.


Harrison Bader: 149 AB, 221/250/356

Carson Kelly: 92 AB, 283/290/435

Tyler O'Neill: 127 AB, 142/141/244

Patrick Wisdom: 178 AB, 185/208/410

Breyvic Valera: 157 AB, 242/247/331


이렇다. 이걸로 보니 오히려 O'Neill이, 흠, 좀 많이 심하다. 볼카운트 그런거 몰라요 독고다이 휘두를 것이고 잘 맞으면 무조건 넘어갑니다 떠드는 듯한 Wisdom의 힙함(...)도 엿볼 수 있으나 딱히 이 자료로 뭘 판단하는 건 무리인듯 싶다.


실제 뛰는걸 보니 생각보다 더 빠르다. 보는 사람에 따라 60 speed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fangraphs의 Longenhagen 양반부터 하나씩 60이란 숫자가 보이기 시작한다. 무식하게 뛰는만큼 센스가 없어 그렇지 Mcgee옹이 두들겨 패며 가르치면 두자리수 도루 정도는 충분해보인다. 뭐만 하면 외야에서 슬라이딩 캐치 시도니 Bader는 수비를 잘한다!고 세뇌될 수 밖에 없는데, 냉정히 봐도 스피드와 적당한 어깨, 적당한 타구판단까지 더해 괜찮은 외야수다. 생각보다 빠른 발 덕분에 CF로 박아둬도 괜찮다로 얼추 컨센서스 모인듯 싶다. Memphis 감독 Stubby Clapp도 corner OF로 뛰기엔 너무 빠르다(?)며 여기에 동의했다.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사실 전혀 감이 안온다. 입단 당시부터 좌투 하난 기가 막히게 후두려 패 왔고(지난 시즌 짧은 기간 역시나 좌투 상대 8/20, 4할 때려냈다), 괜찮은 수비에 무엇보다 Bo Hart와 Skip Schumaker를 떠올리게 하는 미친 hustle and grit 덕에 4TH OF로는 차고 넘칠듯 한데, 그래도 전체 top 100 끝자락까지 치고 온 놈에게 이정도로 만족하는건 좀 아쉬울 터.



Tyler O'Neill: 142/141/244가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는데, 뭐가 더 얼마나 끔직하건 상관없이 이런 무식한 raw power는 무조건 안고 죽어야한다. 키는 작지만 한때 캐나다 최고 보디빌더의 아들답게 우람한 근육을 자랑한다. 최근 이 팀 유니폼 입었던 그 어떤 선수보다 이두근이 커보인다. 검색해보시라, 괴물이다.


약으로 급조되지 않은, 어릴때부터 꾸준히 키워온(?) 커다란 천연 근육은 어마어마한 힘으로 연결되고, 이 힘은 자연스레 무시무시한 bat speed로 이어진다. 맞으면 넘어간다. 그것도 아주 멀리. 물론 지나친 어퍼 스윙 성향 탓에 타이밍 못 맞추고 헬레레하는 경우도 잦지만. 바야흐로 발사각 수정, 어퍼 스윙의 시대 아닙니까? 그것도 다 공을 정확히 때려 맞출때에 한해서지 지금처럼 헛스윙, 막스윙이 잦아서야 공갈포 절대 못 벗어난다.


공갈포건 나발이건 포기할 수 없는 무식한 파워, 오오 야구는 힘이다


2014년 A레벨서 32.5% K% 찍은 뒤 점진적으로 26%선 까지 내려왔고, 2015년 AA와 트레이드 전 Tacoma에서도 10% 넘는 BB%를 기록중이었으나, 트레이드 이후 다시 2014년과 비슷한 비스무리한 6% 수준으로 하락했다. Memphis 합류 후 플옵 전 까지 모습은 그야말로 100% 공갈포에 가까웠는데 O'Neill과 예전부터 알고 지냈다던 Budaska 영감이 어찌 오프시즌부터 도움을 좀 줄 수 있을련지 모르겠다.


아,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것 보다 많이 어리다. 작년 Bader가 AAA서 삽질하던 그 나이이며, 사장님이 올 초까지만 해도 impact player가 될 가능성이 흘러 넘친다 굳게 믿던 두 명, Piscotty와 Grichuk은 같은 나이에 AAA 맛도 못봤다.


작년 AFL 기록에 따르면 1루까지 4.2초로 스피드는 평범한 편(우타자다)이다. 튼튼한 허벅지를 감안하면 사실 4.2초도 살짝 놀라운(긍정적으로) 결과라 할 수 있다. 코너외야 수비도 스피드와 마찬가지로 평범, 또는 잘 봐주면 평균보다 조금 나은 수준. 작년 AA에서부터 AFL, 올해까지 여러개의 리포트를 쓱싹 뒤져봐도 RF로 뛰기에 '딱 적당한' 급의 arm strength와 range, ball-tracking skill를 보여준단 의견이 컨센서스다. 이적 후에는 CF로도 71이닝 소화했는데 뭐 나쁘지 않네, 수준이라 간간히 계속 굴려볼 생각이라 한다.


잘 안풀리면 Randal Grichuk 2.0, 잘 풀리면 수비 되는 Khris Davis 아닐까.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팜을 DSL까지 샅샅이 뒤져봐도 풀타임 30+ HR 때려줄 놈은 보이질 않는다. Fuller 같은 애들은 풀시즌 소화가 가능할지부터 생각하자. 이래저래 안고 죽을 수 밖에 없다.



Patrick Wisdom: 대학 주니어 마치고 나와 6년간 구르다 거의 닫힌 관짝 박차고 나오는게 정말 쉽지 않은데, 해냈다. 모 부장님이 늘 강조하는 "끝까지 버티는 놈이 이기는 거야 임마!"가 불현듯 떠오른다,가 아니고, 아무튼, 아니 똥파워는 인정하겠는데 결국 105 wRC+ 성적이 뭐 그리 대단합니까? 할 수 있겠으나 풀타임 기준 데뷔 이후 최고 기록(...)이다. Greer 코치가 아니 그냥 쉽게, 이렇게 툭 밀어보라고 개xx야! 하며 얼굴이 시뻘개지던, 문자 그대로 손이 피로 물들만큼 교정작업을 하고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 절망하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 105는 정말 기적같은 수치다.


그래도 105 wRC+면 너님이 저 위에 올린 50 PA이상 들어선 선수들 19명 중 wRC+ 15위잖아? 이게 진짜 잘한거야?라는 질문은 답변하지 않겠다.


맞다, wRC+가 몇이건 나발이건 AAA에서 4푼이, K% 30%에 30 HR 조합이면 빼박 유틸이 한계다. 마침 데뷔 후 처음으로 3경기 유격수로 풀타임 소화한게 눈에 띈다. 어깨가 워낙 사기고 운동신경이 나쁘진 않으니까. 그런데 전문 3루수가 유틸정착을 위해 어느시점부터 SS까지 소화하는 경우가 있는지 모르겠다. 뭐, 볼카운트가 유리하건 불리하건 상황이 어떻건 그냥 하나만 제대로 걸리면 쭉쭉 넘어가요 + plus-plus arm 조합이면 심심할때 눈요기용으로라도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윈터리그 뛸 예정이었으나 아킬레스 통증으로 그냥 쉰다고 전해왔다.


결국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했기에 누가 주워갈지도 모르겠다. 1라 보충픽 출신에 어디서나 사랑받는 홈런 실적 + 파워와 어깨 조합인지라 여기저기서 벌써부터 rule5 대어(?)로 거론되고 있다. 팀은 Wisdom 포지션에 충분한 선수들을 보유중이라 풀었다는데 Diaz가 잔류한다던가, Marp가 3루로 뛰는 시간이 많다던가 둘 중 하나일듯 싶다.



Breyvic Valera: 이 밑에 적어놓은 Voit가 빅리그 승격해서 번 돈으로 차도 사고 집도 샀다. Valera도 11월 중순까지 윈터리그를 안뛰길래 9월 막판 잠시 올라와 받은 돈 덕분인가, 싶었는데 찾아보니 부상으로 못뛰고 있다는 소식이다. 눈물이 흐른다.


사실 9월 팜 리포트에서 리뷰 아닌 리뷰를 했다. 말인즉,

8월 1달간 Breyvic Valera는 25경기에 나와 346/395/596, 5 HR, 15 XBH를 기록했다. Valera는 2010년 데뷔 후 지금까지 8시즌 통틀어 단 한번도 1시즌 3홈런 이상 때려본 적 없으며, XBH이 가장 많았던 해도 2013년 Peoria 풀타임(562 PA) 뛰며 기록한 24개다. 1년에 3 HR, 24 XBH / 1달에 5 HR, 15 XBH. 박수 한번 쳐주자.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선 안되겠지만 '발사각 수정을 통해 외야에 좋은 타구를 띄워보려 노력 중입니다'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먹히는 경우는 거의 처음 보는듯 싶다. 정작 본인은 승격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부분은 defense라고 언급했다.


위에선 9월 팜 리포트라 8월만 언급했지만, 7월에도 호무란만 하나 뿐이었을뿐 2B 8개 몰아치며 413/484/550 찍으며 펄펄 날았다. 후반기 토탈 성적 353/419/553. 어쩌다 juiced ball 시대에 두어달 얻어걸린 뽀록일지, 다음 시즌 조금이라도 장타력을 보여줄지 매우 궁금하다. 팀도 Mejia는 바로 outright시키면서 Valera는 지키는 걸 보니 조금이나마 기대치 차이가 있지 싶다. 정작 둘 다 메이저 올라왔을때 명감독은 Mejia의 수비가 넘나 마음에 든다! 하며 Mejia만 써먹었지만. 뭐 안그래도 욕할 장작이 차고 넘치는데 이런거 가지고 까긴 좀 그렇겠지.


찾다보니 양키스 팬 블로그의 트레이드 제안도 있다! 무려 Valera를 눈여겨봤다니! 이 블로그는 Jonathan Holder라는 투수와 Valera의 맞교환을 걸어놨다. 이런 투수다.



Luke Voit: 정리하며 다시 생각해보니 지난 5년간 RDS에서 2자리 수 홈런에 더해 그나마 사람같은 스탯 찍은(쉽게 말해, 273/360/405 슬래쉬 라인에 wRC+ 134 찍혀 나오는 리그는 FSL 밖에 없을 것이다) 몇 안되는 놈이다. 운동능력 꽝인 1루수라 뭘 어떻게 하던 한 50 호무란 때리지 않는 한 답 없다 생각해서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있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여기까지 온 것이다. 정말 노력의 승리다. 심지어 지난시즌 AAA 풀타임 출장 했으면 PCL top 10 히터로 군림했을 확률이 높다. 트렌드에 맞게 공 띄우는 솜씨도 좋아졌고 그럼에도 K%는 크게 악화되지 않았다.


뭐라 더 좋은 말을 해주면 좋으련만 Voit에게 출구는 보이지 않는다. 1루는 Marp 쉬는 타임에 Martinez가 먹기 바쁘고, 얼마 전 뉴스보니 의욕에 가득차 좌익 연습 어쩌고 하던데 Pham, Fowler, Piscotty, Grichuk, Martinez, O'Neill, Bader, Garcia, Sierra, Mercado, Arozarnena와 무슨 수로 경쟁을 한단 말인가. 열댓명 중 조만간 둘, 셋 팔린다 해도 상황 별반 다르지 않다. 빅뱃이 온다면 상황은 더욱 암울하다.


로컬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이 팀을 응원해왔다. 데뷔 첫 타석이었나, HBP 맞고도 씩 웃으며 1루까지 뛰어가던 모습 잊지 않겠다. 대학 4년 다니고 숏 시즌서 45경기 13 PB를 저지른 실력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포수를 포기하지 말았어야 했다. 언젠가 아시아에서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Nick Martini: 팀 내 가장 polish한 타자, 최고의 PD로 꼽히던 Martini는 마이너 FA를 선택하며 떠났다. 무운을 빈다.




Pitchers


(FIP순 정렬, mimimum 20이닝)


Jack Flaherty: 이쯤되니 너무 귀찮고 지겹다. Kelly와 마찬가지로 BA 리포트에 아주 살짝 양념칠이나 해보자.


AA에서 첫 10경기를 56 IP, 10 R, 11/62 BB/K라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둔 뒤 바로 AAA로 승격했다. 이후 첫 5경기서 27 IP / 6 H 쳐맞으며 주춤거렸으나 이후 7~8월 10경기 동안 58.1 IP, 8.33 K/9, 2.16 BB/9, 0.62 HR/9 (4 HR), 2.01 ERA, 3.48 FIP, .295 BABIP로 제대로 반등했다. 올시즌 breakout의 가장 큰 원인은 드랩 당시부터 떠들던 구속 상승으로 꼽힌다. 90-92, T93에서 93-95, T96으로 확 뛴 녀석은 Lynn 이후 사실상 처음 아닌가 싶다.


구속 상승에 더해 pinpoint command와 대단히 공격적인 피칭까지 더해져 PB에서 flat fastball이라 불리던 공이 true plus pitch로 바뀌었다. 이를 83-86mph의 above average slider와 77-80mph의 curve로 뒷받침하며, 한때나마 plus potential pitch로 불리던 changeup은 현재 inconsistent pitch로 평 받고 있다고 써 있다.


뭐 더 있나? 경기 보신 분들은 리플로 느낌 적어주시라.



John Gant: 딱히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그런 스탯이다. Gant는 언젠가 집으로 오는 지하철 안에서 영상을 찾아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당시 94-96mph의 구속, 구위 모두 쓸만한 fastball과 두세개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역시 괜찮았던 changeup 때문에 깜짝 놀랐다. 아마 Flaherty 다음 이어던졌던 날일 것이다. 물론 이후 나올 때 마다 얻어터지며 5.71 K/9, 5.19 BB/9, 2.08 HR/9 찍으며 멸망했지만 본인 기억에는 여전히 지하철에서의 그 영상이 강하게 남아있다. 내년엔 좀 제대로 보여줘서 한자리 꿰차길 빈다.



Josh Lucas & Ryan Sherriff & Arturo Reyes: 쩌리는 여기서 다 묶는다. Lucas와 Sherriff도 9월 몇경기 보신 분들이라면 별다른 설명 필요없으리라. 한마디로 Lucas는 Memphis 최고의 우완불펜이었고, Sherriff는 최고의 좌완불펜이었으며, Reyes는 AFL 간 기념으로 그냥 때려박았다. 전자 두 선수에겐 미안하지만 불펜의 중요도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시점에 또 머리통에 똥만 든 감독이 굴리는 불펜에 ROOGY와 LOOGY가 뭔 의미가 있나 싶고, Reyes는 40라운더가 여기까지 고려된 사실에 그저 박수나 쳐주자.



Derian Gonzalez: 생각지도 못하게 40인 로스터에 합류해서 부랴부랴 적어본다. 작년 유망주 리포트에 써놓은게 있을텐데 싶어 찾아보니 있다, 다행이다.


Sandy Alcantara와 Junior Fernandez가 없었다면 이렇게나 철저히 무시되진 않았을텐데, 습관처럼 본인이라도 챙겨줘야 되겠다 싶어 오늘도 꺼내든다. BB/9이 크게 뛴 것을 제외하면 첫 풀시즌 데뷔 치고 괜찮은 편이었다. 무브먼트가 꽤나 봐줄만한 92-94mph의 fastball과 보는 이에 따라 average ~ above average 선을 오가는 curve의 조합. 적절히 높은 타점까지 고려하면 쓸만한 7이닝급 릴리버로 프로젝션할 수 있다.


Morales와 Evans편에 끄적인 "7th inning reliever 정도는 노려볼만 할 것이다" 열댓명 중 한명이라니. 성적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데 어깨 통증 때문이었는지 어쨋는지 유망주 리포트 내용과 비교해 볼 무브먼트가 좀 형편없었다고 전해진다. 다만 부상복귀 후 95-97mph 뿌리며 KKK 퍼레이드 펼친 면에서 꽤 가점 받은 듯. 지난 스캠에서도 98mph까지 던졌다고 알려졌다. Alcantara 등에 비해 command가 평균점은 받을만하고, 이번이 커리어 3번째 어깨부상인지라 조만간 불펜전향하지 않을까 싶다. 역시 짧게 던지면 100mph 찍고 55~60 changeup 던지는 Junior Fernandez,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아니다 싶으면 바로 불펜으로 돌려야할 진정한 GB왕 Connor Jones와 함께 불펜 트로이카(...)를 형성하기를.


남미 어린이 답지않게 마운드 위에서 표정변화가 별로 없는 성숙한(?) 녀석으로 알고 있다. 정확할련지는 모르겠지만.


찾아보니 로스터 추가 후 사장 가라사대: "Big arm, and he took a big step forward this year. Could be someone who moves quickly." 느낌이 온다, 다음 시즌 어느시점에서 불펜전향 확률이 높지 싶다.


Posted by skip55
:


이번에도 입만 털고 끝나면 '진짜' x된다. Theo Epstein은 이미 몇일 전 "fans ABSOLUTELY should expect a division title next year"라고 제대로 지른 상황이다. 오늘자 어용의 기사를 보니 마침 Two executives with other teams remarked how “aggressive” the Cardinals appeared to be, according to media reports they read and chatter they heard about Mozeliak’s intent to assert the team’s playoff presence. An agent referred to how it was clear to him that the Cardinals “are thinking big.” 라는 말이 있긴 하다. 여전히, 조금도 신용할 수 없는 인간들이다. 하지만 Stanton이건 뭐건 나발이건, 뭐라도 해내지 못하면 결국 팬들은 떠날 것이다.




Springfield Cardinals

Texas League (Full season AA)


시즌 성적 77승 63패, 승률 .550 (North Division, 4팀 중 1위)

634 득점, 562 실점 (득실차 +72)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Texas League는 2개의 디비전, 총 8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거에는 R/G가 5점대에 육박할 만큼 꽤나 타자친화적 리그였지만 2010년대 초반부터 중화되기 시작해서 작년 4.12, 올해 4.35를 찍었다. 리그 평균 슬래시 스탯은 260/327/386으로 수년간 OPS 690~710 사이를 맴돌고 있다. 리그 평균 ERA는 3.94, 주인장님께서 언급하셨으니 슬쩍 보고 넘어갈 전체 실점 대비 비자책률은 11.7%를 기록했다. 참고로 메이저리그 평균은 7.4%. 리그 평균 나이는 24세로 93~95년 생들이 주를 이룬다.


사실 투수에게 유리하냐, 타자에게 유리하냐 보다는, 단 8개 팀만으로 구성되어 있어 맞대결이 잦아 시즌 중후반에 접어들 수록 분석당하기 쉬운 뚜렷한 약점을 가진 타자나 투수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는지라, 이 부분에서 진짜 물건 여부가 많이 갈린다. AA 그 자체가 마이너리거들의 죽음의 계곡이기도 하지만, 한 시즌 꾸준히 잘 하기가 더 힘든 리그랄까.


Sprignfield는 4.53의 경기당 득점, 264/335/399의 슬래시 라인을 찍으며 리그 중상위권 공격력을 선보였으며, 3.62의 팀 ERA로 리그 팀 방어율 2위를 기록했다. 다만 K/9은 뒤에서 1위, BB/9은 뒤에서 2위, HBP도 가장 많았기에 내용적으로는 썩 좋지 못했다.




Batters



Oscar Mercado: 누구를 먼저 쓸까 잠시 고민하다 '무덤을 박차고 나온'(하도 안풀려서 선수생활 은퇴까지 머리 속에 담아뒀었다고 한다)점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며 Mercado를 꼽았다. 늘 이야기하지만 본인은 스토리 있는 선수를 아끼는지라. 아무튼 6월 팜 리포트에 Mercado의 rise에 대해 살짝 끄적인 바 있으니 반전 내용은 이걸로 대신하자. 최종 성적만 확인한 분들은 암만 OPS 6할 초반 넘겨본 적 없는 놈이라지만 287/341/428, wRC+ 114가 이렇게 물고 빨 정도입니까, 하시겠지만 후반기 체력 하락으로 추락하기 전 까지 스탯은 꽤나 봐줄만했다. 전반기 322/382/472, 25 SB / 후반기 243/288/371, 13 SB. 참고로 도합 38개의 도루는 리그 1위 기록이다.


이후 올 초엔 생각도 못하던 AFL까지 건너가 19경기서 257/364/297, 13/16 BB/K, 6/0 SB/CS를 기록 중. 홈런 제로, XBH 꼴랑 3개에 BB%이 급등한 걸 보니 PD쪽에 초점을 맞추는 듯 싶다. 실제로 above average bat speed, quick hands 등 몸재주(?)는 좋으나 PD, 필드 전역을 활용하는 능력(총 37개의 XBH 중 opposite field로 때려 만들어낸 XBH이 정확히 4개다)에 여전한 약점을 드러냈기에 공 많이 보고 골라내는 실전 훈련은 긍정적으로 본다.


BA 선정 팜 내 the best OF defender로 꼽혔다. 당연히 Sierra일줄 알았는데. 팀 내부인사들 선정이 아닌 여기저기 오만 evaluator들 의견 물어 종합한 결과인 BA 선정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높이 평가할 부분. AFL에서도 여러차례 호수비가 리포팅 되고 있다. 어깨는 예전부터 55 정도 평가 받은 바 있고, 충분히 퀄리티 높은 CF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라 봐도 무관할 것이다.


Mercado의 그간 심정들이 담긴 글로 마무리한다, 시간 남는 분들은 쓱 보시라. 뭐랄까, 이 젊은 친구가 마음의 짐을 벗고 다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다지는, 다시 자신의 재능을 끌어내기 시작하는 과정을 바라보며 어려운 상황에 놓인 분들, 특히 잘 나가다 잠시 좋지 않은 상황에 놓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

The most frustrating part was having a few good games and then going through a terrible streak. I would tell my parents, ‘I just don’t know how to be consistent. I’ve tried everything. I just don’t know what to do. I’m trying to stay positive when I go out there but I just don’t feel confident.’ The conversation was pretty much that I didn’t know what to do anymore.

There’s a lot of guys who come in and have success, success, success but once they do fail they don’t really know how to handle it. I had to learn how to handle it from a young age and when you are younger maybe your mindset isn’t there and you feel like you suck.

I definitely do think just knowing I had so many people behind me allowed me to keep going and eventually I figured it out.

I’m not trying to sound arrogant, but I know what I can do out there. You build off confidence. You are going to go through your ups and downs, but eventually you are going to pick it back up.

Fifteen months ago, Mercado might not have been able to make that statement.

“Everything that has happened in my career has happened for a reason,” he said. “I don’t stress about anything that happened before and I don’t stress about anything that is going to happen in the future. I will worry about the future when the time comes.”




Magneuris Sierra: 기록만 보면 그냥 구리다. 아재요, 도대체 무엇이 긍정적입니까? 꼴랑 213 PA에 불과했지만 비교대상이라던 Billy Hamilton도 동 나이에 동 레벨서 286/406/383, 128 wRC+ 찍었는데? 라고 하면 할 말이 없다.


1) 똑딱이라면 당연히 출루를 잘해야 되는거 아닙니까? 못한다.


2) 아니 거 꼭 눈야구 아니더라도 옛날 복사기처럼 몸으로 때우고 그럴수도 있잖아요? 찾아보니 한 시즌 HBP 5개 넘긴적이 없다.


3) 그럼 배트 컨트롤이 막 춤을 추는 그런? 확실히 맞추는 재주는 있으나 아직까지 문자 그대로 때리는데 급급하다. 어떻게든 3루쪽으로 굴리면 살 확률이 적지 않으니까.


4) 좋습니다, 그럼 Hamilton처럼 도루라도 100개 가량 땡길 자원입니까? 뭐 없으면 보는 맛이라도 있어야지? 어마어마하게, 거의 Hamilton급으로 빠르지만 지금 당장은 센스가 없어서 25~30개 정도가 한계 아닐까 싶다.


때려쳐라 이 xx야, 하며 스크롤 내리지 마시라. 그럼에도 고평가 받는 이유는 결국 지겹지만 '툴과 나이'다. 현 팜에서 2080 scale '이견 없이' 70 이상 2개 받을 놈은 Sierra가 유일하다. 스피드와 수비 모두 '이견 없이' 70+. 특히 수비는 범위, 어깨, 타구 판단, 퍼스트 스텝 뭐 하나 빠지는게 없다. 막말로 Mcgee 선생님께 제대로 배워 주루 센스만 갖춰도 Billy Hamilton과 Jarrod Dyson의 뒤를 이을만하다. 여기에 평균 나이 24세인 리그에서 3살 어린 21살 놈이 좀 버벅거린게 그리 대수인가, 를 끼얹으면 BA 팀 top 10에 들어갈 유망주로 포장되는(?) 것이다. 내부에선 아직 안정적인 어프로치조차 잡지 못한 놈을 두고 나이 먹으면 파워도 늘어날꺼야! 따위 정신나간 소릴 떠들고 있지만, 무시하고, 누가 아는가, 몇년 묵히면 재수좋게 쓸만한 배드볼 히터로 거듭날지.


'개인적으론' 회의적이라 이미 개인 TOP 10 리스트에서도 지웠다. 당연히, 꾸준한 hard contact 만들어낼 재능과 어프로치 발전을 긍정적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많다, 아니, 더 많을 것이다.



Jose Adolis Garcia: 몸만 보면 30 홈런은 가볍게 칠 것 같은데 파워보다 발에 대한 칭찬이 더 많아서 좀 의아했다. 일단 좋은 몸이다. 한방 맞으면 쭉 날아갈 것 같은 근육질. 입단 당시부터 우려되던 free-swing approach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 보이지만 들리는 평에 따르면 시즌 말미 들어서며 pitch recognition이나 hard contact making 부분에서 꽤 좋아졌다고 한다. Kyle Glaser가 쓴 "his aggressiveness has really been tamed to a resonable level"이란 설명보다 더 정확히 표현하긴 힘들듯. BB%에서 큰 발전이 전망되지 않는 만큼 어떻게든 hard contact 만들어내고, opposite field에 종종 타구 보내주는 능력이 대단히 중요하긴 하다. 대부분 raw power 55 정도로 보고 있는데 일부에선 이조차도 plus로 보고 있다.


빠따 놓은지 몇달 만에 다시 잡은, 그것도 미국 본토 하이 레벨에서의 첫 시즌이란 점에서 긍정적이긴 한데 역으로 이것 때문에 과대평가되는 경우도 적지 않기에 일단 다음시즌 초여름 정도까진 진득히 지켜봐야 될 것 같다.



BA 선정 best OF arm에서 보이듯 검증된 plus-plus arm. 심지어 한 텍사스 리그 감독은 자기가 여태 봐온 외야수들 중에서 가장 강력한 송구력이라고 극찬했다. 체구에 비해 상당히 빠른 편이라(BA에서 뭐라했는지 제대로 확인 안해봤으나 60 speed 평이 다수였다) 일단 좋은 외야수비를 위한 하드웨어적 기본기는 차고 넘친다. '하드웨어적'이다, 타구 판단 등은 아직 확인된 바 없다. 좀 멍청하게 판명나더라도 코너 외야로는 확실할 듯. 비록 150 이닝 가까이 CF로 뛰긴 했지만 좀 더 평가를 지켜봐야 각이 나온다.


일본에서 쫓겨나다시피 했다는 말에 남미 특유의, 예전 로우 마이너 시절 Oscar Taveras의 그것인가 싶었는데, Memphis에서 여러번 허슬 플레이 보여주고 감독도 이런 측면에서 좋은 말 해주는거 보니 Mercado 케이스가 아닌가 싶다. 뭐 일이 뜻대로 안풀리면 이상할 정도로 흐트러진 모습 보여주는 사람들 제법 많으니까.


개인적으로 top 10~13 사이에서 고민하다 몸뚱이에 배팅하며 10위로 밀어넣었다. BA도 11~12위 선에 랭크했다고 한다.



Andrew Knizner: 포수 유망주가 이렇게 빨리 다시 튀어나올줄은 몰랐다. 설사 나온다 해도 대부분 Jeremy Martinez를 생각하지 임마를 떠올리진 못했으리라. 16시즌 드랩 정리하며 스윙 하나는 임마가 최고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다시 잠깐 유투브 틀어 다시봐도 여전히 예쁜 스윙이다. 승격 전 Peoria에서 191 PA, 279/325/480, 8 HR, 124 wRC+를 기록. 리그를 씹어먹은건 아니지만 '포수'고 데뷔 첫 해임을 감안하면 차고 넘치는 성적이다. 이후 A+ 건너뛰어 AA로 직행하였고, 여기서 더 대박치며 위와 같은 성적을 찍었다. 사실 A에서 AA 건너뛰게 조치하는 것 자체가 어느정도 싹수가 보인다는 증거다. 멀리는 차기 주장과 Adams가, 가까이는 Bader와 DeJong, 떠난 Alvarez까지. 모두 최소 top 15 언저리에 놀던 놈들 아니었던가.

고교시절 내내 유격수였고, 포수 수비는 대학 2학년때 처음 해봤던 놈 치고 수비도 합격점이다. PB, Springfield 두 팀 합쳐 28/23 SB/CS, 45% CS%를 기록하며 강한 어깨를 과시했고, 665 이닝에 에러 3개, PB 3개로 기록상으론 나쁘지 않았다. Gomber나 Gallen 등 처음 호흡을 맞춰 본 투수들의 평가 역시도 좋았다, 뭐 나쁜 말 하는 경우가 있기야 하겠냐만. 공수에서 두루 좋은 모습 보여준 덕에, 비록 BA TL top 20에 들진 못했지만 top 25안에는 들어갔을 거라고 한다. 2015 드래프트 7라운더에게 AA top 25는 상당한 성과다.


AFL서 주가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AFL 출전한 선수들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 소속팀 감독도 hard hit 잘 때리고, 필드 전역 고르게 타구 보내며, power 측면에서는 심지어 더 성장할 가능성이 보인다며 칭찬 일색이다. 아쉽게도 포수 출장이 많지는 않지만 연습할 때나 몇 안되는 실전에서나 반단계 윗 레벨 투수들 공 받아보는 것 만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다. 쓱 보니 여름에도 Blocking이 가장 힘들다 했는데 AFL에서도 똑같은 소리 늘어놓고 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잘 모르겠고, 관전한 사람들 몇 평을 보니 다 좋은데 receiving이 좀 어설프단 말이 있다. 빡시게 굴리자.


마지막으로 직접 확인해보진 않았고 Ortiz Q&A에 누가 올려놨길래 재미로 보자고 하나 가져와 본다.


Alcantara with Knizner: 2.18 ERA / Alcantara without Knizner: 5.51 ERA

Gomber with Knizner: 2.31 ERA / Gomber without Knizner: 4.70 ERA

Helsley with Knizner: 1.64 ERA / Helsley without Knizner: 4.63 ERA

Gallen with Knizner: 2.83 ERA / Gallen without Knizner: 4.43 ERA

Chris Ellis with Knizner: 3.32 ERA / Ellis without Knizner: 6.81 ERA


Hudson만 별다른 변화가 없었고 위 5 투수들의 43 선발등판 with Knizner의 방어율은 2.52, Knizner 아닌 다른이가 포수 마스크를 쓴 59경기는 5.0 ERA를 기록했다. 마이너에 Yadi의 진정한 후계자가 나타났다!가 아니다. 이거봐라 Knizner가 Kelly보다 수비도 낫다!가 아니다. 그냥 재미로 보자고 가져왔으니, 너무 큰 의미부여는 금물이다.



Randy Arozarena: 이 색히는 정체가 뭔가?


1) 2016 멕시칸 윈터리그: 254 PA, 271/364/329, 0 HR, 16 SB. 계약 당시 광고된대로 OBP 높고 발 빠른 쌕색이 스탯을 찍었다. HBP도 14개로 높아 제법 빠른데 공도 볼 줄 알고 몸으로 때울줄도 아는 4th OF가 들어왔구나 싶었다.


2) 2017 Pam Beach: 295 PA, 275/333/472, 8 HR, 10 SB. 매력적인 전완근을 뽐내며 'RDS'를 끼고 한 방 있는 타자로 변신했다. 295 PA에 8개의 홈런이 뭐 그리 대수인가 싶겠으나 Luke Voit가 2년 전 539 PA서 13방 때려낸 리그&구장이다. 반면 BB%는 4.4%로 멕시칸 윈터리그때와 비교 거의 반토막이 났으며, K%도 상승했다.


3) 2017 Springfield: 보이는 바와 같이 195 PA, 252/366/380, 3 HR, 8 SB를 기록했다. 13.8% BB%, .129의 ISO를 통해 다시 멕시코 시절로 돌아갔다. 이런 일이 있을수도 있다. 몇달 잠시 불끈한걸 괜히 RDS때문에 확대 해석한 것일지도 모르지 않나.


4) 2017 멕시칸 윈터리그: 그리고 다시 멕시코, 26경기에 나와 310/350/558, 5 HR, 3 SB, 4/26 BB/K를 기록하고 있다.


BA 랭킹에선 11~13위 정도인듯. 만장일치 plus-plus Sierra, plus Mercado와는 달리 raw speed는 above average 정도로 평가받는 듯 하며, 나이에 비해 세련된 스킬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어용기자가 raw, raw, raw 평을 들었다 떠든바 있었는데, 역시 임마는 정체가 뭔지 알 길이 없다.



Darren Seferina: 팜을 2012년 봄인가, 부터 봐 왔는데, 암만 타석수가 1.5배 정도 차이난다지만 PB와 Springfield에서 정확히 똑같은 OPS를 기록한 놈은 처음봤다. 볼삼비도 거의 비슷하다. 아무튼, 당겨치기 일변도에서 벗어남은 물론 LD%도 개인 최고 기록인 23%대 까지 끌어올리며 지난시즌 삽질(물론 단순한 삽질이라 하기엔 부상 여파가 크게 작용했음을 인정한다)에서 완전히 벗어난 시즌. A+와 AA 도합 3B로 277 IP, SS로 44 IP 소화하며 슬슬 먹고 살기 위한 유틸화도 경험중이다. 어깨가 약해서 Aaron Miles 억지로 때려박은 꼴을 면할 순 없겠지만 '가난한 자의 차기 주장'으로 프로젝션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뭐 억지로 좋은 점만 끄적여보자면 차기 주장보다 공은 더 많이 보고 raw speed도 더 빠를 것이다.


벌써 rule5 대상이다, Perdomo&Cordoba와는 실링 차이가 제법 있어 누가 데려가 6개월 내내 빅리그 박아두진 않을 것이다.



기타: 애증의 Anthony Garcia와 Gabriel Lino는 마이너리그 FA로 팀을 떠났고, John Nogowski는 마이너에서조차 풀타임 홈런 10개 때리기 힘들어하는 '1루수'이며, Brucel Caldwell과 Jacob Wilson은 아마도 내년이 이 팀에서의 마지막이 될 확률이 높은 내야 유틸자원들이라 패스했다. 블로그에 Caldwell, 또는 Jacob Wilson 검색하면 몇년간 축적된 자료들이 나오니 그럴 분은 없겠지만 혹시나 궁금하시다면 타이핑해보시라.




Pitchers



Dakota Hudson: Flaherty가 먼저 아닙니까? 하시겠지만 Flaherty는 Memphis에서 더 많이 던져서 그쪽으로 보냈다. 위대한 TL 사무국에도 Dakota Hudson을 POY로 꼽았으니 여기선 Hudson이 짱이다.


그래도 그렇지 6.08의 K/9은 좀 그렇지 않습니까? 맞다, 좀 그렇다. 하지만 2가지 무시무시한 점이 이를 상쇄하는데 하나는 GB%고 두번째는 이닝이팅이다. Hudson은 대학 주니어 시절, 즉 2016 NCAA 1부리그 통틀어 top3로 꼽히는 땅볼쟁이 중 하나였고 여기 Springfield에서도 57.6%의 GB%로 이 부분 TL 1위를 먹었다. 잠깐, GB%가 높으면 뭐가 좋은 겁니까? 묻는다면 미국 애리조나에 사는 Dave Duncan이란 할아버지를 찾아 고견을 물으시라. 또한 Hudson은 18경기에 나와 114이닝을 먹었고, 이는 경기당 6.3이닝인데, 18경기 중 14경기에서 QS를 기록했고, 남은 4경기 중 2경기가 5.2이닝 2실점이라 사실상 자기가 말아먹은 경기는 딱 2경기에 불과하다. 미친 안정성이다.


K/9의 부재는 몇가지 반박(?)의견이 잡히는데 팀이 밥줄인 sinker의 효용성을 살리기 위해 early count outs을 끌어내라 강제했다, command 향상을 위해 맞춰 잡는 피칭을 강제했다, curve와 changeup 쿼터를 강제했다 등의 설이다. 전자 둘, 즉 sinker의 효용성을 위해 블라블라는 불과 10년 전만 해도 늘상 해오던 짓이었기에 그럴 수 있다 싶고, command 역시 BA에서 비슷하게 이야기해서 그런가, 말이 된다 싶은데, 두 구질의 구사 강제(?)가 얼마나 영향을 끼쳤을지는 잘 모르겠다. 한 경기평에 따르면 changeup은 몇 개 던지지도 않았다던데? 이에 대해 BA의 Glaser는 2번 항목을 '콕 찝어' fastball command의 부재가 low K/9의 이유라는 심플한 답을 내놨다. 다 적어놓고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다만 이 경우일지라도 구력에 비해 실전에서 공 던진 이력이 짧은 편이라 기대 이상의 발전을 이뤄낼 가능성을 꽤 높이 보고 있다.


간만에 보는 changeup 못던지는 덩치 큰 sinkerballer다. 기왕이면 오래 봤으면 한다.



Sandy Alcantara: 빅리그서 이미 선보인 놈을 딱히 뭐 이래저래 궁시렁거릴 필요있나 모르겠다. 시즌 중반에 two-seam 봉인 풀린게 성적 상승의 이유일지도 모른다, 라는 점 정도 다시 거론해보고, 딱히 더 있을까?


AFL 이야기나 하자. 성적은 그냥 그런데 103mph 던졌다던 Hicks와 마찬가지로 눈도장을 잘 찍은 것 같다. Jim Callis가 선정한 AFL one of the best fastballs로 꼽히고, 어이없겠지만 the best changeup으로까지 꼽혔다. 동영상을 찾아보긴 해야되는데, 귀찮다.


마침 몇일 뒤 BA를 보니 Josh Norris까지,


"In his second start of the fall, Alcantara, a 22-year-old who made his major league debut late this past season, sat between 96-99 with his fastball and touched 101 mph twice. He coupled the pitch with an improved curveball and a swing-and-miss changeup over the course of three hitless innings against visiting Scottsdale."


라고 써놔서 그냥 changeup이 갑자기 뿅하며 좋아졌을지도 모르겠네, 정도로 넘어갈 생각이다. 한참 시즌 초중반 얻어 터지고 있을때도 Ortiz 형이 Reyes, Weaver, Flaherty, Hudson과 세트로 묶어 BIG5취급하길래 뭔 개똥같은 내새끼 챙기기가 이 양반한테까지 옮았나, 황당했던 기억이 전두엽에 남아있다. 딱히 Alcantara를 찍어두고 아끼는 사람들도 아니었던 Callis와 Norris가 저리들 호평 때리는거 보니 올 가을에 뭔가 있긴 있었겠지.


아무튼 changeup이건 나발이건 결국 fastball command다. 제대로 잡히면 late-inning reliever나 closer까지 넘볼 수 있을것이고, 냉정하게 '생각했던 것 보단 가능성이 있나본데?' 정도로 여길 secondary pitches의 command까지 평균 근처에 접근시킬 수 있다면 그땐 3선발 정도까지 포지셔닝해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어용기자 말에 따르면 Reyes, Hicks와 함께 가장 타팀들의 콜이 많은 선수라 하니, 안 팔린단 전제하에서.



Austin Gomber: 작년 AFL 포함 160 이닝 가까이 먹더니만 올해도 정규시즌만 143 이닝을 무탈히 먹었다. 유망주 리포트 작성하시는 분들은 설마 단 한 번의 장기부상 없이 3년 반 기간 동안 500 이닝 이상 소화해버릴줄은 몰랐다고 다들 자수하시라. 몇달 전 경기 지켜보신 jdzinn님 평에 따르면 딜리버리도 좀 안정화되었다던데 어느정도 영향이 있지 싶다.

시즌 초반 홈런에 장타 뻥뻥 쳐 맞을때만 해도 역시 똥볼러가 Hamonds와 AA를 넘기는 힘들구나, 싶었는데 올스타 이후(TL 올스타는 6월 27일 열렸다) 13경기서 82 IP, 8.89 K/9, 2.41 BB/9, 0/88 HR/9, 2.41 ERA, 3.49 FIP 무쌍난무를 찍으며 후반기 팀에서 가장 믿음직한 선발로 거듭났다. 한참 부진할때 Simo와 함께 시즌 초 몇가지 adjustments 작업, 그래서 적응에 시간이 필요 어쩌고 떠들었는데 딜리버리 교정 제외하면 뭘 더 어떻게 바꾼건진 말을 안해서 알 수 없다. 쓰리피치가 잘 먹히더라구요! 하는거 보니 누구들처럼 cutter 더하거나 하는 일 없이 여전히 fastball, changeup, curve 3개 던지는거 같다. 뜬금없이 예전에는 plus curve였는데 AA에선 아니더라, 따위 말도 BA 누가 하던데 뭔 소린지 모르겠다, 애초에 그 정도였던 적은 없잖아.


바뀐건 없다. 여전히 애무로 먹고 살아야 한다. 자기딴엔 120% 잘 하고 있음에도 공 던지면 95mph+ 빵빵 찍히는 놈들이 사방팔방 튀어나와 앞뒤가 꽉 막혀 좀 답답할 것이다. 어짜피 5선발/스윙맨 포텐이라 Cecil 뻗으면 그 자리 박아넣고 쓰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마침 rule5 대상이나, 9월부터 보호할 것이라 떠들었기에 100% 로스터 포함될 것이다.


BA Kegan Lowe 말을보니 Alcantara 대신 TL top 20에 넣어야 된다는 목소리도 좀 있었고, 얼추 top 22, 23 정도로 평가되는 듯 하다.



Zac Gallen: AA 성적이 좀 뭣같긴 한데, 작년 130 이닝 가까이 먹고 올 시즌을 시작한 드랩 동기들인 Hudson이나 Jones와 달리 Gallen은 작년 100이닝 먹은게 개인 최다 이닝 소화라 올해 148 이닝 던진게 좀 힘에 부쳤을 수도 있다. 실제로 6~7월 11 경기서 62.1 IP, 6.79 K/9, 1.88 BB/9, 0.72 HR/9, 3.03 ERA, 3.82 FIP, .292 BABIP를 찍다 8월 이후 6경기서 5.46 K/9, 3.64 BB/9, 1.52 HR/9, 5.16 ERA, 5.57 FIP, .303 BABIP로 부진에 빠졌다. 더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일단 체력적인 문제일 확률이 가장 높아 보인다고 정리해보자.


아무래도 찝찝하다. 신뢰성(?)을 위해 좀 더 찾아봤다. PB 있을 당시 짧은 인터뷰에 stamina 향상이 목표라 떠들었고, 본인이 드랩 리뷰에 쓴 리포트를 다시 읽어보니 "시즌 초반 거의 리그를 씹어먹을 만큼 맹활약을 펼치다 중반 이후 잠잠해진 점과 종종 경기 후반 구속이 87-90mph까지 떨어진다" 요런 멘트가 있던데, 체력 문제가 맞으리라 판단된다.


스카우팅 리포트 읽어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can work ahead and throw strikes, bulldog mentality 같은 이야기 일년 내내 하는 스타일이라 재미가 없는데, 아무튼 올해는 curve와 changeup을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던질 수 있도록 연마하는데 주력했다고 한다. 밥 많이 먹고 웨이트 좀 빡씨게 해라. 사실 너만 보면 Corbin Burns 대신 뽑혔다 생각이 들어 정이 안간다. Burns는 top 100에 들었다고!



Matt Pearce: 한마디로 Maness without sinker, with changeup. Pearce 뒤는 Peoria편에 소개된 Mike O'Reily가 이었는데 임마는 Pearce with less command다. 결국 노예가 난놈이었던 것이다. 지난 겨울이었던가 지지난 겨울이었던가 Pearce가 "구속을 올리고 싶습니다" 떠들던게 다 이유가 있다. 어떻게든 이 바닥에서 살아남고 싶었던거지. 어째 이 유형들은 갈수록 퀄리티가 떨어진다.



Andrew Morales, Jacob Evans: Morales는 상위라운더긴 하지만 Flaherty 잡을때 '대놓고' 돈 아낄라고 뽑은 놈이다. 당시에도 쓸만한 command 하나가 유일한 장점이었다. 대학 시절 꽤 굴려져서 아니라 다를까 입단 이후 한두달씩 어디 부여잡고 뻗고 또 뻗더니 결국 올해 불펜으로 전향했다. BB/9이 왜 저모양인지 모르겠으나 그래도 성적 꽤 볼만하지 않나? 예전에 짧게 던지면 93-95mph 나온다는 기사를 본 적 있는데 그럭저럭 괜찮은 slider와 함께 예의 command만 제자리로 돌아온다면 7th inning reliever 정도는 노려볼만 할 것이다. 물론 2012년부터 "7th inning reliever 정도는 노려볼만 할 것이다" 라고 적은 열댓명 중 실제로 그렇게 된 놈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Evans도 마찬가지다. 대학 시절 이미 선발전환 크게 실패한 애를 아니다! 우리가 하면 다르다! 대학! 너희같은 아마추어와 우리는 다르다! 대박친다! 봐라! 외치며 또 전향시켰으나 Coors도 아닌 RDS에서 미친듯이 홈런 두들겨 맞고 조용히 불펜으로 돌아왔다. 안되는 건 안되는 거다. 니가해서 안되는거 내가해서 되는 경우 거의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 AA 와서도 호무란 두들겨 맞기 시작했으니 깃털구위는 답이 없는거 같고, 드랩 당시에도 55~60 정도로 호평받던 curve에 좋은 command로 양념질 잘 하면 역시 7th inning reliever 정도는 노려볼만 할 것이다. 좌투답게 fangraphs보니 cutter/slider도 쓸만한 것 같고. 물론 2012년부터 "7th inning reliever 정도는 노려볼만 할 것이다" 라고 적은 열댓명 중 실제로 그렇게 된 놈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이놈들도 대학 다닐땐 오만 이쁜이들이 윙크하며 쳐다봐주는 히어로였다. 오지게 큰 물 오니 이상한 덕후(...)들이나 알지 대다수는 쳐다도 안보는 인생일 뿐. 힘내라 쩌리 색히들아! 형은 다 안다!
죽자살자 빅리그 올라오면 한 달만 버텨도 내 일년 연봉보다 많이 번다!



기타: Herget은 아마도 Memphis편에서 다룰 것이다. 귀찮아서 생략할지도 모르지만. 마당쇠로 부려먹던 Baker는 방출, Ellis는 바로 위에 끄적인 Morales와 판박이, Landon Beck은 91-93mph fastball with average splitter, 즉 극히 평범. 마지막으로 Wick과 Bray는 우리 올 시즌 뭐시기를 배우고 저시기를 깨우쳤어요! 타령하지만 저런 성적이면 내년까지 버티기 힘들다 판단하고 패스했다. Wick은 이 시점에서 40인 로스터에 유지할 이유가 있는지조차 모르겠다.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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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Palm Beach Cardinals

Florida State League (South Division, A-Advanced)


74승 60패 .552, South Division 2위 (GB 0.5/전반기 1위, 후반기 5위)

522득점, 518실점 (Pyth W-L: 67-67)


Postseason: 3-2 승리 (vs Miracle - Twins 산하 마이너 팀)

허리케인으로 인해 최종전이 취소되어 Dunedin Blue jays와 공동 우승


굉장한 투수 친화적 리그. 리그의 평균자책점이 3.51이며 OPS는 .680이다. 작년에 비해 팀이 크게 달라졌다. 작년 꼴지였던 팀이 '어쨌든' 우승했다. 다만 그렇다고 뭐 볼게 있는 건 아니다. 전반기에 1등이었음에도 올스타에 3명밖에 선정되지 못했으며 (Landon Beck, Zac Gallen, Darren Seferina) 성적표를 보면 아시겠지만 타자들 중에서는 이 레벨에서도 압도적인 활약을 한 선수가 없다. 


리그의 타자 평균 나이는 22.7세이고 평균 투수 나이는 23.1세이다. 94년생이 평균라 생각하시면 편하다. 상위 리그에 투수 유망주가 많아서 그런지, 우리팀 투수들이 리그에서 제일 어리다. (평균 22.2세. 이 수치는 Peoria Cheifs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Hitters




Randy Arozarena: 쿠바에서 넘어온 외야수. 입단 전에는 센터라인을 오가면서 플레이했다고 한다. 다만, 일단 이 팀에 들어와서 대부분 좌익수로 출장한 것을 보아 수비에 대한 기대치가 크진 않은 듯. 키가 큰 편도 아니고 (5-11) 몸무게도 가벼운 편인데, 그런 것에 비해서 A+에서는 꽤 파워를 뽐냈다. AA 승격 후 BB%가 증가하고 K%가 그대로임에도 생산력이 꽤 줄었는데, 결국 어느 모습이 진짜일지는 내년이 되어야 알 수 있을 것이다. 파워가 괜찮은 편이라면 코너외야에 머무르더라도 빠른 발 등 장점이 있으니 살아남을 수 있을 것. 아, 그리고 무려 95년생이다. 


Darren Seferina: 무려 재작년 블로그 Honorable Mentions에 언급되었던 유망주. 수비? 수비를 물론 에러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내야 유틸로서의 가치는 0에 수렴한다. (AA 3루수로 114이닝에서 5에러, 유격수로 26이닝에서 2에러) 94년생이지만 1월생으로 내년 시즌이 시작하면 24세 시즌을 맞을 것이다. 여러모로 글쎄요.


Edmundo Sosa: 실적은 여전히 글쎄? 지만, 아직도 젊다. K%는 루키 시즌 이후 최저였으며, BB%도 루키 시즌 이후 최고였다. 부진했던 2016시즌을 넘어 나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니 올해는 유망주 순위 끝자락에라도 들어가지 않을까. 마침 팀에 그럴듯한 유격수 유망주도 없으니 말이다.



Pitchers



Jake Woodford: 올해는 유망주 리스트에서 빠질 것이다. 삼진을 못 잡으면 땅볼이라도 많이 건져야 하는데, 글쎄요. 아무리 96년생이라지만 6-4/210의 덩치를 가지고 K/9 5.45는 좀 심하지 않은가. 루키때처럼 땅볼을 70퍼센트 가까이 잡을 것이 아니라면 이닝당 적어도 삼진을 6개~7개는 잡아야 하지 않겠나. 젊지만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고 봐서 딱히 기대가 되지 않는다. Junior FernandezConnor Jones도 마찬가지. 


Ryan Helsley: 위의 셋과 다르게 K/9가 높다. AA에서의 6번의 등판에서는 불안감을 노출했지만 오히려 삼진을 더 많이 잡았고, 결국 막판에 AAA 맛까지 봤다. 별 일이 없다면 유망주순위 11~20위 안에는 들 성적. A레벨에서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상위레벨에서도 보여줬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다.








Posted by Econ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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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Peoria Cheifs

Midwest League (Western Division, Full Season A)


69승 70패 .496 (Western Division 8팀 중 4위, GB 10.5)

581득점, 587실점 (Pyth W-L 69승 70패)

Postseason: Round 1에서 1승 2패로 탈락 (vs Quad Cities)


팀당 140경기씩을 치르는 풀타임의 시작. MLB에 비해 투고타저이며, 그나마 올해는 평균 OPS가 .7을 넘었다. 다만, 마이너이다보니 경기당 득점 차이는 막상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wRC+ 101을 기록한 Dylan Carlson의 슬래시라인: 240/342/347) 리그의 평균 나이는 타자 21.2세, 투수 21.9세이고, Peoria Chiefs의 평균 나이는 21.5세, 22.1세이다. 


시즌이 끝나고 발표된 BA의 Midwest League Top prospects 명단에 Jordan Hicks가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Hitters



All-Star: Andrew Knizner(C), Stefan Trosclair(IF), Andrew Young(IF)


Dylan Carlson: 2016 드래프트 1라운드 3인방 중 한 명. 드래프트 당시 최고의 툴은 raw power로 평가받았는데, 아직까지는 그게 발현되지는 않고 있다. (Instead, what you're getting is tremendous feel to hit, and big-time power potential down the road.) 하지만 리그에서 가장 어린 타자들 중 한 명이었고, 첫 풀시즌을 막판 방전 없이 잘 버텼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줄 만 하다. 스위치히터로서 좌투수에 좀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듯. 2018시즌 A+, AA를 거쳐 2019년 말에 메이저리그 맛을 보고, 2020년 데뷔 예상. 


Juan Yepez: Matt Adams의 반대급부로 넘어온 Braves 선수. 98년 2월생으로 6피트 1인치, 200파운드의 건장한 체격을 가지고 있다. 2017시즌 Full season A 리그에서만 116경기를 뛰며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OPS가 .100 이상 낮았다. 수비가 안 되고 BB/K가 끔찍하다는 점을 봤을 때 Busch에서 볼 확률은 낮지 않을까 싶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젊지 않은가. 좀 더 두고 볼 여지는 있다. 


Nick Plummer: 출루율이 꽤 높은 편이라지만 저 타율로 홈런 40개를 까지 않는 이상 MLB 맛을 볼 리가 있을까. 이제 마냥 어린 것도 아니고, 96년 7월생으로 리그에서 평균정도의 나이이다. 2016시즌을 통으로 빠졌다는 핑계로 한 시즌 정도는 실드를 쳐 주겠지만, 다음 시즌에도 이정도 성적을 찍는다면 수많은 잊혀진 1픽중 하나가 될 것. 중견수를 볼 수 있다 쳐도 Sierra보다 나은 점이 하나도 없다. 


Andy Young: 2016 드래프트 37라운드 30픽. 종합 순번 1126번째. 나이가 다소 많긴 하지만 굉장히 빠르게 AA까지 올라섰다. 어쩌면 내년 시즌 후반에 얼굴을 보일 수도 있을 것. A레벨에서의 타격 성적은 나무랄데가 없지만 A+로 올라서며 BB% (9.0% -> 4.5%) 와 ISO (.261 -> .122)에서 큰 하락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RC+ 110정도로, 유지만 한다면 내야 백업 롤이라도 소화할 수 있을 것. 문제는 수비력인데, 유격수 보는 걸 보면 GG만큼은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018시즌 슬리퍼로 강력하게 밀어본다.


Stefan Trosclair: 94년생. 일단 수비는 2루수로서 A에서 236.1이닝동안 에러 5개면 사실상 힘들다고 봐야겠다. 다만 출루율이 굉장히 높고, 발이 빠르다는 점에서 어딘가에는 쓸모가 있을 수도. 



Pitchers



All-Star: Jordan Hicks, Mike O'Reily

어째 투수 중 10대가 한 명도 없다.


Jordan Hicks: 작년 유망주 순위에서 무려 11위에 링크시키셨던 Skip님의 선구안에 박수. BA에서 발표한 TOP 10에서 무려 6위를 기록했다. A에서의 성적은 평범하지만 A+에 올라가서 첫 게임 3실점 이후 20이닝 넘게 무실점을 기록했다. 문제는 A+에서의 성적이 철저한 관리에서 나왔다는 것. 물론 성적을 위한 관리가 아니라 시즌 전체의 이닝수 제한을 위한 관리이겠지만, A+에 올라가서 5이닝을 초과하여 던진 적이 없다. Hicks는 내년 A+ 또는 AA에서 6+ 7+이닝을 던지면서도 올해 A+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빅리그에서는 불펜으로밖에 등판할 수 없을 것이다.


Mike O'Reily: 2016 드래프트는 이렇게 보니 하위픽이 꽤나 쏠쏠했다. 27라운드에 뽑아 이정도면 무난한 것 아닌가. 구속이 빠르지는 않지만 좋은 브레이킹볼과, 괜찮은 체인지업을 던진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재미없는 프로필인데, 27라운드다. 어쨌든, 성적을 보자. K/9 9.14, BB/9 1.13, ERA 1.75. Whip 0.68. 다만 이 성적은 엄청난 잔루율과 매우 낮은 babip에 힘입어 나왔기 때문에 거품이 끼었다고 볼 수 있지만, 삼진과 볼넷 비율은 22살 투수가 가질 수 있는 수준에서 최고급이라고 본다. 내년 풀타임에서 잔루율과 피안타율이 정상적으로 돌아왔을 때도 이정도의 K/BB를 유지할 수 있다면 (그리고 구속이 2마일정도 오른다면) 유망주 순위에서 위쪽에 위치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약쟁이 Medina는 성적 자체는 굉장히 좋은데, 팀에서 찍혀서 못올라가는건가 싶다. 아무리 리그 평균보다 두 살 많다고 해도 그렇지 K/9가 15가 넘는데 승격을 못 하는 건.. 나이도 있으니 과감하게 AAA 올려서 써보고 안 되면 방출하면 좋겠다. 



Next up: Palm Beach Cardinals



Posted by EconBird
:

2017 시즌 총정리 시리즈의 두 번째 글이다.

오늘은 Johnson City Cardinals와 State College Spikes의 시즌을 간단히 정리해 본다.



3. Johnson City Cardinals

Appalachian League (Rookie Advanced)

시즌 성적 33승 34패, 승률 .493 (West Division, 5팀 중 공동 2위)

337 득점, 369 실점 (득실차 -32, Pyth W-L 31승 36패)

감독: Robert Espinosa / 타코: Brandon Allen / 투코: Cale Johnson


Johnson City Cardinals는 작년의 우승을 포함하여 2010년대에만 네 번이나 리그 우승을 차지(2010, 2011, 2014, 2016)한 나름 강호이다. 올해는 5할에 근접한 승률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Appy League는 2 디비전 10 팀의 리그로, Pioneer League와 함께 루키 레벨에서는 가장 수준 높은 리그로 인정받고 있다. 루키 레벨에서는 이 두 리그만 입장료 및 부대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진짜 프로 야구가 시작되는 레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Appy League의 정규시즌은 팀당 68게임으로 되어 있다. 드래프트에서 계약한 선수들이 바로 합류할 수 있도록 6월 말에 경기를 시작하여 9월 초에 마무리한다. 올 시즌의 리그 평균 슬래쉬 스탯은 262/339/392이며 OPS는 .732이다. 또한, 리그 평균 ERA는 4.48이고 경기당 평균 득점은 5.26점이었다. 비자책점이 전체 실점의 18.2%를 차지하여 루키레벨답게 여전히 수비가 부실하다.


감독 Espinosa는 작년에 타코였는데 감독으로 자리를 옮겨서 첫 시즌을 보냈다. 타코 Brandon Allen은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바로 그 선수이다. 은퇴하고 처음으로 코치가 된 것이 올해였다.


스탯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Baseball-Reference 사이트에서 가져왔으며, 노란색 부분은 직접 계산한 것이다.


- Stats -


Batters



Pitchers



이 팀의 로스터는 작년에 GCL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주축으로 해서 일부 DSL에서 바로 올라온 선수들 및 올해 드래프트 출신, 약간의 작년 멤버 등으로 구성되었다.


리그 올스타에는 세 명의 타자가 선정되었다. Luis Bandes(1B), Irving Lopez(2B), Chase Pinder(CF)가 그들이다. Lopez는 올해 드랩 19라운드 출신으로 대학 시니어 출신이라 나이가 많다. Bandes는 2012년 인터내셔널 FA로 $350K의 계약금을 받고 계약한 녀석인데 작년에 이 리그에서 망했으나 올해 파워가 좀 터지면서 괜찮은 성적을 냈다. 리그 재수에 나이도 적지 않고 포지션도 1루라 많은 기대가 되지는 않는다. 3%대의 BB%도 문제다. Pinder는 올해 드랩 7라운드 출신이다. skip님 드랩 리포트에 이넘에 대한 자세한 코멘트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볼넷을 제법 많이 고르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그밖에 Wadye Ynfante와 Julio Rodriguez도 공격에서 좋은 성적을 내 주었다. Ynfante는 11개의 도루로 팀 내 1위를 기록했으며, Rodriguez는 포수로서 48%의 양호한 도루저지 능력을 선보였다. Rodriguez는 작년 DSL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여 jdzinn님, skip님도 예전에 언급하신 적이 있는데... 참 궁금한 녀석이다. 얼렁 풀시즌 팀에 올라와서 뛰길 바란다.


Delvin Perez, Jonathan Rivera 이런 녀석들은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야성미 넘치는 이름으로 주목받았던 J.D. Murders는 2년째 자기 성적만 죽이고 있다.



시즌 초 로테이션을 구성한 투수들은 Alvaro Seijas, Johan Oviedo, Jacob Schlesener, Franyel Casadilla, Edwar Ramirez 정도였는데, 스탯으로만 보자면 Seijas만 양호한 편이다. Seijas는 89-95마일의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스탯에서 보시다시피 볼질을 하지 않고 세 구종 모두 스트라이크를 꽂는 것이 장점이다. Oviedo가 6경기 후 승격되고, 그 빈자리를 채운 투수는 UDFA로 계약한 Zach Prendergast 였다. 이 선수는 독립리그에서 뛰다가 뒤늦게 구단과 계약을 하고 로테이션에 합류했는데, 압도적인 성적으로 볼 때 루키레벨에서 뛸 실력은 아닌 것 같다. 아마 업사이드도 별로 없겠지만...


불펜에서는 Seeburger(올해 드랩 10R), Patterson(드랩 13R), Walsh(드랩 16R) 등 올해 드랩 출신 3인방이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내년에 Walsh가 선발로 전환되면 어떤 모습을 보일지 특히 기대된다.



BA의 Appy League TOP 20 유망주 리스트에는 Alvaro Seijas가 14위에 랭크되었다. 채팅을 보면 그밖에 리스트에 고려했던 유망주로 Delvin Perez, Johan Oviedo, Jake Walsh, Chase Pinder, Imeldo Diaz 정도를 들고 있다.



4. State College Spikes

New York-Pennsylvania League (Short-Season A)

시즌 성적 40승 35패, 승률 .533 (Pinckney Division, 6팀 중 공동 2위)

356 득점, 317 실점 (득실차 +39, Pyth W-L 41승 34패)

감독: Joe Kruzel / 타코: Roger LaFrancois / 투코: Darwin Marrero


NY-Penn League는 14 팀, 3 디비전으로 구성된 리그이고, Short-Season A 레벨에 속한다. 싱글A 이긴 하나 위의 Appy League처럼 6월 중순이 넘어서야 시즌을 시작한다. 리그 이름에서 나타나듯 미국 북동부 지역의 뉴욕 주와 펜실베니아 주에 팀들이 모여 있다.


이 리그는 항상 투수친화적인 리그로 유명했는데 올해도 변함이 없다. 리그 평균 슬래쉬 스탯은 240/316/340으로 평균 OPS는 .655에 불과하다. 리그 평균 ERA는 3.42이며, 경기당 평균 득점은 4.05점이다. 실점 중 비자책점의 비율은 18.5%에 달한다. 로우 마이너가 뭐 대략 이렇다...


- Stats -


Batters



Pitchers




Spikes는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팀 OPS(.696) 및 팀 득점(경기당 4.75)에서 리그 1위에 올랐다. 팀 ERA는 3.41로 리그 14팀 중 7위였으나, 경기당 실점(4.23) 기준으로는 리그 11위로 점수를 많이 준 편에 속했다.


이 팀은 올스타를 6명이나 배출하였다. 이팀의 수퍼스타 Evan Mendoza를 비롯하여 Joshua Lopez, Andrew Summerville, Daniel Castano, Yariel Gonzalez, Scott Hurst가 그들이다. Mendoza는 올스타전 직전에 승격되어 경기에 나가지는 못했다.


Evan Mendoza는 올해 드랩 11R 출신으로 skip님의 드랩 에서도 주목할 만한 선수로 소개되어 있는데, .370의 타율로 리그 타격왕을 먹었다. .449의 BABIP가 눈에 거슬릴 수도 있지만 타격왕은 아무나 운빨로 그냥 먹는 건 아니다. 홈런 파워는 별로 없으나 우수한 뱃 컨트롤을 바탕으로 라인드라이브를 양산하는 스타일이다. 풀타임 타자가 된 지 이제 겨우 2년이라 앞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올해 3라운더 Scott Hurst는 타석에서의 우수한 성적과 함께 좋은 스피드와 간간이 보여주는 하이라이트급 수비로 호평을 받았다. 무려 6개나 되는 3루타가 이녀석의 주력을 보여준다. 다만 스카우트들은 아직 이녀석에게 후한 평을 하고 있지 않은데, 메이저리그 중견수로는 수비범위가 애매하고 코너 외야수로는 파워가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내가 보기엔 중견수를 보지 못할 만큼 느려 보이지는 않는데... 팔이 안으로 굽는 건지? 내년 풀시즌 마이너에서의 모습이 무척 궁금한 유망주이다.


Joshua Lopez는 5개의 홈런을 때려 팀 1위에 올랐는데, 리그 전체에서도 공동 9위에 해당한다. 앞에서도 말했듯 이 리그는 매우 투수친화적인 리그여서 홈런 치기가 아주 힘들다. (리그 홈런 1위가 10개에 불과하다) 수비에서는 Dennis Orgeta와 함께 포수 마스크를 나눠 썼는데, 43%의 양호한 CS%를 기록하였다. 다만 예전에 skip님도 언급하신 적 있는데, PB가 10개로 많은 편이다. 뭐. 아직 A- 레벨이니까... 이정도는 봐준다.


작년에 JC에서 17.3 BB%, 13.9 K%를 기록한 Caleb Lopes는 올해 SC에서도 13.4 BB%, 7.5 K%로 볼넷이 삼진보다 훨씬 많았다. 아마도 Mike O'Neill의 재림이겠지만, 응원한다.



로테이션의 스타는 단연 2016년 19라운더인 Daniel Castano였다. 이 좌완투수는 작년에 이 팀에서 허접한 성적을 내고 올해 재수를 했는데 1년만에 완전히 에이스 스러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그래봐야 A- 레벨이고 94년생이라 나이도 적지 않으니, 아직은 아무 기대 없이 그냥 지켜보는 게 맞을 듯.


Johan Oviedo는 참 그저 그런 스탯을 찍었는데, 스카우트들의 눈에도 비슷했던 모양이다. BA의 J.J. Cooper의 평을 옮겨 본다. "Got a No. 5 starter ceiling on him with a likelihood he doesn’t reach it. No one was wowed but he did impress with his pitchability."  5선발, 피쳐빌리티. 이런 ㅆㅂ. 넘어가자.


투수 스탯에서 맨 위에 나온 Anthony Shew는 작년 6월 UDFA로 계약한 후 JC에서 6.66 ERA의 똥볼을 던진 투수인데, 올해 네 경기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찍고 Peoria로 승격하여 거기서도 매우 잘 던졌다. 성적은 그럴 듯 한데 거의 아무 정보가 없다.


불펜 쪽은 나이 많은 녀석들을 제외하면 Will Latcham(올해 17라운더) 정도가 눈에 들어온다. 최소 AA 레벨에서 자신을 증명해 보이기 전까지는 관심을 갖지 말자.



BA의 NY-Penn League TOP 20 유망주 리스트에는 Evan Mendoza가 14위에 랭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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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

드디어... 2017 시즌 총정리 시리즈를 시작하고자 한다.


필진 내부 논의에서 이 시리즈가 매년 좀 루즈하다는 지적이 있어서, 올해는 두 레벨씩 묶어서 빠르게 진행해 보기로 하였다.



1. DSL Cardinals

Dominican Summer League (Rookie, International)

시즌 성적 30승 40패, 승률 .429 (South Division, 8팀 중 6위, 18.5 게임차)

349 득점, 372 실점 (득실차 -33, Pyth W-L 33승 37패)


작년에 42 팀, 6 디비전까지 확대되었던 DSL은 올해 40 팀, 5 디비전으로 규모가 약간 줄었다. 작년 San Pedro Division 소속이었던 DSL Cards는 South Division으로 재편성되었는데, 작년의 45승 26패에 비하면 상당히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DSL은 각 팀별로 주당 6게임씩 12주, 총 72게임의 스케줄로 시즌이 구성되어 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2연전을 세 번씩 하고 일요일은 쉬는 형태이다. 같은 지구 팀하고만 경기를 하도록 되어 있다.



- Stats -


그림을 클릭하면 확대된다.

투/타 모두 50타석을 기준으로 하였고, 타자는 wRC+ 순, 투수는 FIP 순으로 정렬하였다.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고, 노란색 부분은 직접 계산했다.


Batters



Pitchers




이 리그는 마이너리그 중에서도 가장 낮은 레벨의 리그이다 보니 전체 실점 중 비자책점이 25%에 달할 정도로 수비가 엉성하다. 또한 리그 평균 출루율이 .336인데 평균 장타율은 .326으로 장타가 별로 나오지 않는 리그이기도 하다. 이런 부분을 감안해서 스탯을 볼 필요가 있다.


리그 평균 나이는 야수 18.1세, 투수 18.7세에 불과한데, DSL Cards는 이보다도 더 어려서 야수 평균 17.5세, 투수 평균 18.2세였다.


DSL Cards는 두 명의 올스타를 배출하였는데, 포수 Ivan Herrera와 내야수 Pablo Gomez였다. 파나마 출신의 Ivan Herrera는 위의 스탯에서 보듯 팀 타선의 최고 스타였다. 17세 치고는 준수한 Plate Discipline에 2루타도 팀내 1위일 만큼 파워를 갖추고 있고, 포수 수비에서도 40%의 도루저지율을 보여줬다. 계약금이 얼마인지도 알려지지 않은 듣보잡 선수여서, 본토 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봐야 견적이 나올 것 같다.


이 팀에는 $1.5M에 계약한 Victor Garcia를 비롯하여 Carlos Soler($600K), Franklin Soto($550K), Alexander Samuel($100K) 등 구단에서 투자를 많이 한 선수들이 여럿 있었으나, Garcia와 Soto, Soler는 리그 평균 정도의 성적을 찍었고 Samuel은 폭망했다.


투수들에 대해서는 그닥 할 말이 없다. -_-;;;



2. GCL Cardinals

Gulf Coast League (Rookie, Complex Level)

시즌 성적 26승 29패, 승률 .473 (East Division, 5팀 중 4위, 7.5 게임차)

276 득점, 266 실점 (득실차 +10, Pyth W-L 28승 27패)


GCL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4 디비전, 17 팀으로 시즌을 보냈다. AZL와 함께 "complex level"로 분류되며, 미국 본토의 리그 중에서는 가장 낮은 레벨이다. 입장료나 기타 수익사업이 없는 리그로, 관중도 거의 없으며 경기의 진행이 매우 빠르다. 한 시즌은 56게임으로 구성된다.


작년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GCL Cardinals는 올해 5할 밑으로 떨어졌다. 그동안 여러 번 언급되었다시피 올해 로우 마이너는 죄다 폭망이라...


올해의 로스터는 거의 DSL에서 승격된 선수들과 올해 드랩 출신으로 채워졌다.


- Stats -


Batters



Pitchers




GCL의 리그 평균 OPS는 .710이고 리그 평균 ERA는 3.78인데, 역시 비자책점이 실점의 21.4%에 달하여 생각보다 점수가 많이 나는 리그이다.


시즌 종료 후 BA의 GCL TOP 20 유망주 리스트에서는 3루수 Elehuris Montero가 9위, 중견수 Jonathan Machado가 18위에 랭크되었다. $2.35M의 거액을 안겨준 Machado는 컨택 능력과 스피드, 중견수 수비 범위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위의 스탯에서 봐도 나이와 리그를 감안하면 삼진을 거의 당하지 않고 있다. 도루도 8개를 기록했는데 팀 내에서 독보적인 1위이다. (Machado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거의 뛰지 않았다고 보면 된다) 전형적인 리드오프형 유망주이긴 한데 컨택과 선구안이 상위레벨에서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듯.


Montero는 홈런과 2루타, 타점, 안타 등에서 팀 1위에 올랐는데, 우수한 플디와 인상적인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3루 수비에 있어서는 송구가 매우 강하고 좋으나, 송구 이전 단계는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는 평이다. 덩치가 크고 느린 편이라 3루에 계속 머물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는 스카우트가 많다.


GCL 올스타 팀에는 Montero 한 명만 포함되었다.


타자 중에서는 Taylor Bryant와 Robbie Coman의 스탯이 매우 우수하지만, 나이를 보면 바로 패스다. 그밖에는 Andres Luna 정도가 눈에 들어오는데, 타석수가 너무 적어서 뭐라고 평을 하기가 좀 어렵다.


선발로 꾸준히 등판한 투수는 Angel Rondon, Winston Nicacio, Junior Gonzalez, Brian Pirela 정도인데, 스탯으로는 별 장점이 보이지 않는 선수들이다.


불펜에서는 Kodi Whitley(올해 27라운드 픽), Gabe Gentner(올해 NDFA 계약), Patrick Hamann(올해 22라운드 픽) 정도가 좋은 활약을 해 주었는데, 특히 압도적인 볼삼비와 탈삼진 능력을 보여주는 Whitley가 맘에 든다. 이 친구 공도 꽤 빠른 것 같던데, 그나마 여기서 미래를 기대해 볼 만한 투수인 듯. skip님의 올해 드랩 리포트에도 20라운드 이후 그나마 관심 가져줄 만한 슬리퍼로 언급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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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

Memphis Redbirds

0. 모든 마이너리그 정규시즌이 다 끝났다. 성공하면 우리와 비교도 되지 않는 거액의 돈을 만지게 되는 선수들이지만, 상위 라운더 몇십명 제외하면 대부분은 그저 꿈 하나 바라보고 얼마 되지도 않는 돈을 받아가며 몇년째 고생중이다. 잘한 놈이건 못한 놈이건,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1. Tyler O'Neill의 성적을 Mariners/Cards로 나눠보면,


Mariners: 396 PA, 244/328/479, 19 HR, 9 SB, 11.1 BB%, 27.3 K%, 106 wRC+

Cards: 161 PA, 253/304/548, 12 HR, 5 SB, 6.2 BB%, 26.7 K%, 110 wRC+


BB/K가 조금 악화되고 ISO는 껑충 올랐다. 이적 후 600PA 기준 45 HR 페이스면 좋은거 아니냐 뭘 더 바라냐 할 수 있겠으나 이적 전 정말 미친듯이 치고 올라오는 중이었음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 실제로 마지막 콜로라도 원정서 스탯 세탁 제대로 하기 전까진 wRC+ 100 미만이었다. 무식한 어퍼컷 스윙에 고타율을 바라진 않지만 공갈포로 만족하기엔 아까운 재목이니(시즌 전 BA, BP, MLB.COM 랭킹 모두 50위권에 자리잡았었으니 이 정도 기대가 과하진 않다) 적당한 situational hitting에 제법 눈야구도 좀 해줘야 하지 않겠는가.


아무도 주목하고 있지 않은 듯 하지만 16번 뛰어 14번 도루 성공 시켰다.


가끔 트윗 검색해보시라, Mariners 팬들이 이런 개똥같은 투수를 위해 O'Neill을 내준거냐며 틈틈히 욕을 내뱉고 있다.


2. 8월 1달간 Breyvic Valera는 25경기에 나와 346/395/596, 5 HR, 15 XBH를 기록했다. Valera는 2010년 데뷔 후 지금까지 8시즌 통틀어 단 한번도 1시즌 3홈런 이상 때려본 적 없으며, XBH이 가장 많았던 해도 2012년 Peoria 풀타임(128 경기) 뛰며 기록한 24개다. 1년에 3 HR, 24 XBH / 1달에 5 HR, 15 XBH. 박수 한번 쳐주자.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선 안되겠지만 '발사각 수정을 통해 외야에 좋은 타구를 띄워보려 노력 중입니다'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먹히는 경우는 거의 처음 보는듯 싶다.


정작 본인은 승격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부분은 defense라고 언급했다.


3. Ryan Helsley는 첫 선발 경기서 5 IP, 7 H, 2 ER, 3/5 BB/K를 기록.


9월 8일자 인터뷰다. 별로 건질건 없다. 볼질을 싫어하는구나, 작년에 처음 배운 cutter 여전히 4th pitch로 굳히려고 연습중이구나 정도 되겠다.


4. 기세등등한 Harrison Bader는 지난 8월 27일 풀 스피드로 뛰어 캐치를 시도하다 벽에 강하게 부딪쳐 몇분 그라운드에 뻗어 있었다. 8월 30일에는 9회 2아웃서 멋진 다이빙 캐치로 경기를 끝내기도. 워낙 무식하게 열심히 뛰는데다 빠따가 잘 안맞아도 어떤 식으로든 기여할 수 있는 스타일이라 팬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사실 열흘전 쯤 이런 저돌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막판 체력 저하(=부진)에 영향이 없다곤 못 할 것이다, 라고 써 놨었다. 올라와 하는거 보니 그냥 첫 승격 이후 할만큼 했는데 재수없게 내려가게 되서 의욕이 안생겼던 건가, 싶다.


  1. 경기 여러번 챙겨보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쓱 봐도 모두가 느꼈겠지만 생각보다 더 빠른 것 같고 어깨와 송구의 정확도도 개인적인 기대치보다 한 레벨 위로 보인다. 현실적으로 4th, 또는 3.5th 정도 기대하는게 맞다, 라고 정리해두고 있었는데, 떨어지는 공들에 대응하는거 봐서 주전 도약도 가능할지 모르겠다.


5. Jack Flaherty는 멤피스에서도 1회나 2회 96-97mph 수차례 팡팡 찍고 이후부터 92-95mph선으로 내려갔다. 눈으로 보기 전까진 믿지 말아야지 했었는데 이제는 정말 벌크업을 통해 구속이 뛰어오른 것이라 공식적으로 인정할 수 있을듯. 이 망할놈의 구속 상승 가능성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3년 가까이 주문처럼 끄적여왔던걸까.


데뷔 후 두번째 경기는 휙휙 돌리며 쓱 봤는데 공 반개, 한개 정도 빠지는 애무 피치가 많더라. 영리한 녀석인 만큼 마운드 위에서 숨 좀 쉴만해지면 빠르게 자기 커맨드 찾을 것이다. breaking ball이 생각보다 더 밋밋해서 좀 거시기했지만, 이 역시 더 지켜봐야 각 나오지 않을련지. 올해 터진걸 감안하더라도 기대치가 3/4선발 롤로 묵직하게 이닝 팍팍 먹어주는 역할임을 잊진 말자.


6. 2013 시즌 AA, 하이 마이너 입성 이후 처음으로 LOOGY에서 벗어나 우타자 상대로 효율적 시즌을 보낸 Ryan Sherriff. 고생 참 많이 했는데 인복은 제법 있는 듯 하다. 스캠서 Waino가 렌트카 비용을 부담해주더니만 승격 이후 어머니 다니는 회사 사장님이 몇일간 아들 경기를 볼 수 있도록 비행기값과 호텔비 전액을 내주었다고 한다.


7. 그럭저럭 쓸만한, 최소한 불펜에서라도 써먹어 볼만한 투수들 정말 잔뜩 쌓였다. 조각을 어떻게 모아 멋들어지게 조립하는가는 온전히 프런트의 능력.

  1. Alex Reyes (MLB/DL)

  2. Luke Weaver (MLB)
  3. Jack Flaherty (MLB)
  4. Dakota Hudson (AAA)
  5. Sandy Alcantara (MLB/Bullpen)
  6. Ryan Helsley (AAA)
  7. Zac Gallen (AAA)
  8. Austin Gomber (AA)
  9. Jordan Hicks (AA/AFL)




Springfield Cardinals

1. 본인의 favorite이라 할 수 있는 Jordan Hicks가 AA로 올라왔다. 96년생의 AA 입성은 배경이 어떻든 박수받아 마땅하나 올라오자마자 DL에 올라 공 하나 안던지고 시즌 마감했다. AFL 건도 있고 8월부터 꽤나 엄격하게 투구수 관리 중이었던지라 놀랄 일은 아니다.


올해도 시즌 초 언오피셜하게 100mph 찍고 이후에도 한두번 90mph대 후반 찍었다는 소스들을 본 적 있는데, 여전히 구속은 경기에 따라 오락가락 한다고 들었다. 체력 자체가 후달리는 놈 같아 보여서 겨울 내 헬스장에 쳐박아 좀 굴려야 안정화되지 않을까 싶다. 여하튼 어용기자 말대로 만약 AFL서 좋은 모습 보여준다면 BA건 MLB.COM이건 어디건 하나쯤 top 100에 이름을 올릴지도 모를 일이다. Hicks는 AFL 소속팀 Surprise Saguaros서 가장 어린 선수고, 아마도 AFL 참가하는 선수들 중 가장 어린 선수 TOP5에도 꼽힐 것이다.


어용기자 왈, "Other teams have been interested in dealing for him since last winter, and he was discussed as part of deals for major-league talent."


간단한 논리다, 우리가 쉽게 버린, 버리려는 떡은 똥맛 카레, 남이 탐내는 우리 손 위의 떡은 쫄깃하니 맛난 떡이다.


혹시 Marlins로 Hudson과 함께 넘어가려나?


2. Sandy Alcantara는 빅리그 승격에 대비하여 불펜으로 몇경기 뛰었는데 지난 29일 102mph을 찍었다고 한다.


아, Tim Leveque이 포심 제구 잡으라고 Alcantara가 사랑해 마지 않는 투심을 봉인시킨게 시즌 초 삽질의 원인 중 하나인 것 같단 소식도 있다.


이걸 GB%로만 평가할 순 없는 일이지만 실제로 다시 투심 사용을 허락해준 후반기부터 GB%가 확 늘고 HR/9 등이 대폭 줄어들긴 했다. 물론 그렇다고 고질적인 커맨드 난조나 좌상바, 세컨 피치의 효율성 문제가 가려질 순 없다. 뿌린다 100mph, 아무렇지 않게, 팍팍, 이 워낙 중독성 있어 그렇지 아직 갈 길 먼 놈이다. 자기 입으로 말은 나 이제 curve, changeup, slider 다 자신있게 던져요 어쩌고 떠들던데 이 역시 그럴리 없다. 명감독은 쓰잘데기 없이 Tui같이 밑천 다 나온 애들 그만 쓰고 임마나 자주 등판시켜봐라. 눈으로 견적 좀 내보자.


3. 하나마나한 소리지만 사장나으리는 Austin Gomber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킬 예정이라 일찌감치 공언(?)했다.


마무리가 정말 좋았다. 8월 1달간 6경기 선발 등판, 39.2 IP, 18 H, 2 HR, 12/44 BB/K, 0.92 ERA. 인터뷰 보니 자기 장점을 극한까지 끌어올린듯 하다. 이쪽에 쭉 머무르면 100% 불펜서 첫 선을 보이겠지만 어디 매물로 팔리거나 한다면 하위 선발로 몇년 버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건강에 대한 불안감은 3년간 말도 안되게 많은 이닝 먹어버리며 다 날려버렸고. 지리산 구렁이라도 고아먹은건가.


4. 위로 떠난 Dakota Hudson이 Texas League pitcher of the year를 수상했다. 이어서 위로 떠난 Ryan Helsley는 Florida State League pitcher of the year를 먹었다. 모두 뽕에 취하자.


5. Andrew Knizner에 대해 BA 누군지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 아직 수비에서 갈 길이 멀다고 끄적여 놨었다. 안좋게 말 할 투수 없다지만 그래도 투수놈들이 종종 이름 언급하는거나 경기 본 팬이 프레이밍 좋다고 칭찬하는거 보니 갈 길이 먼 것 같진 않던데. 기록을 봐도 Peoria서 25번 도루시도 중 10번 잡아 40% CS%, Springfield서 26번 도루시도 중 13번 잡아 50% CS%. 도합 75경기 665 이닝서 PB 3개면 모르긴 몰라도 잡는 재주가 없다곤 할 수 없는거 아닐까. 물론 BA가 맞을지도 모르나 이놈들 시즌 초나 중반에 리포트 한두개 받아놓고 업데이트 안하는게 어제오늘 일이 아닌지라.


다행히 AFL 가니 지쳐서 헉헉 거리는 상태가 아니라면 여러 소스를 통해 수비를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다.


6. Zac Gallen 기사가 하나 나와서 보니 Gallen이! 마운드에! 불독 멘탈리티를! 타령하고 있다. 본인은 한계가 정해져있거나 좀 애매한 애들이 그냥 싫다. 사람이, 선수가 싫다는게 아니라 무언가 소식을 전해야 하는 입장에서 전부 하나마나한 소리만 떠들고 있기 때문. 언론사에 기사 쓰는 놈도 할 말이 없으니 불독 멘탈리티 타령하는게 아니겠나.


그래도 좀 디벼보자면,


As catcher Andrew Knizner put it, “He’s got like 10 pitches and I’m back there calling a game but running out of fingers.”


팔색조! 가장 최근 이런 비스무리한 말을 내뱉었던 선수로는 Kyle Lohse와 Ryan Flanklin이 생각난다. Lohse 만큼만 해줘도 대박이다. 아마 작년에 한번 언급한듯 싶지만 사실 임마 대신 Corbin Burnes가 뽑혔으면 하는 생각을 작년 드랩때부터 해왔다. 올해 Gallen보다 Burnes 주가가 훨씬 뛴듯 해서, 더군다나 맥주네 소속이라 더욱 배가 아픈데 오색조건 팔색조건 십색조건 잘 좀 해주기를.


It’s also allowed St. Louis to encourage Gallen to adopt a curveball. With his high three-quarters delivery, it gives him a 12-to-6, north-south pitch (think clock) to offset his cutter.


Hudson과 함께 열심히 curve 던지고 있는듯. Gomber도 여전히 던지고 있을 것이다. 어제 말했지만 Springfield-Memphis 순회하는 커브 선생님이라도 하나 초빙해야 되는거 아닌가.


7. 못미덥지만 Connor Jones도 AA에 상륙했다. 예전에 jdzinn님 께서 땅볼 유도 하난 무적이니 그래도 쓰임새는 확실하겠단 투로 언급하신바 있는데 지난 9월 1일 AA 데뷔전에서도 6.2 IP, 6 H, 2 ER, 3/2 BB/K, 13/2 GO/FO를 기록했다. 정말 무적이다. 아, 그리고 이걸로 Hudson, Gallen, Jones 작년 드랩 대학투수 3인방 모두 1년 만에 AA 이상 레벨에 안착하는 쾌거를. Flores에게 엄지 한번 치켜세워주자.


8. Randy Arozarena는 기대와는 달리 8월 1달간 210/324/323으로 크게 부진하며 승격 후 195 PA, 252/366/380, 3 HR, 8 SB, 13.8 BB%, 17.4 K%, .299 BABIP, 115 wRC+를 기록했다. 자료 찾다 보니 Described by one evaluator in three words: "raw, raw, raw"란 말이 눈에 들어오는데, 스타일과 달리 상당히 raw한건가. PB와 SP에서 상반된 듯한 모습을 보면 역시 정체성(?) 확립을 위한 시간과 경험이 필요한 것 같긴하다. 열심히 굴리자.




Palm Beach Cardinals

1. Jake Woodford는 광고되던 싱커가 하늘나라로 완전히 승천하며 그냥 법사도 이런 법사가 없구나, 요샌 96년생 법사도 있구나 싶은데, 또 Flaherty 전례가 생긴지라(비록 Flaherty 만큼 급성장은 힘들더라도) 기대를 완전히 접긴 또 힘들다.


PB 감독 양반은 Woodford가 FSL 방어율 2위를 하고 있는 이유는 기억력(can remember what pitches worked and didn’t work in previous matchups with hitters)과 집중력(pays attention to how hitters react to certain pitches, not just whether or not they put the ball in play) 덕분이라 밝혔다. 기대를 다시 접어야 하나?


물론 좋은 말이다. 96년 10월 생이 벌써 마운드 위에서 저런 점까지 신경쓸 수 있다는건 분명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


"He's been so focused and he's been one of the most improved players on our club this year." 다른 인터뷰에선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정확히 뭐가 어떻게 발전했다는 건지 언급은 안했다.


아무튼 그렇다.


플옵에서도 1선발로 등판했다, 감독의 믿음이 참으로 단단한 것 같다.


2. 본인이 은근슬쩍 슬리퍼로 밀고 있는 Sam Tewes가 지난 등판(8월 29일)서 6 IP, 7 H, 1 ER, 0/11 BB/K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다. 몸상태 안좋거나 수술 받은 놈 픽들은 하나같이 망해왔는데 임마는 AA 위로 뚫어줄 수 있으려나.


그러고보니 Tewes의 2017 버젼인 Kodi Whitley도 그제 GCL서 PB로 껑충 뛰어 올라왔다. 9월 1일 불펜 등판해 3 IP, 1 H, 1/3 BB/K 무실점투.


3. Delvin Perez와 Alvarez, 두 선수의 추락이 워낙 돋보여서(?) 그렇지 Jeremy Martinez의 삽질도 만만치 않았다. 중간에 EST 1주일 파견가고 했으니 얼마나 맛이 갔었는지 짐작이 간다. 더 심각한게 갔다 온 뒤에도 변화가 전혀 없었다는 건데. 사실 작년 비디오에서 본 스윙으로 2할도 못 친다는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인데 뭐가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다. RDS와 FSL의 악령에 완전히 잡아먹히기라도 한걸까.


그래도 56경기, 479 이닝 포수로 소화하며 52번 도루 시도 중 23번 잡아내 44% CS%, 2개의 에러와 6개의 PB로 수비에선 괜찮은 모습 보여주었다. 내년 Springfield서 어느정도 반등은 하지 않을까 싶은데, 과연 얼마나 튀어오를 수 있을련지. 가장 미스테리한 부진이다.


4. Leake 트레이드로 얻어온 Rayder Ascanio가 PB에 합류했다. 보는이에 따라 Mariners organization에서 가장 유격 수비가 좋은 놈으로 꼽히기도 했다던데 뭐, 수비를 잘하면 좋은 일이다.




Peoria Chiefs

1. 이 x같은 팀의 2017 시즌 MVP로 1루/2루수 Stefan Tosclair가 선정되었고, Pitcher of the Year로 PB로 승격한 Mike O'Reilly가, 마지막으로 한시즌 동안 가장 팀을 위해 헌신했던 선수에게 수여하는 Ryne Sandberg Award는 Dylan Carlson이 수상했다. 과연 80/80 work ethic 답다.


Trosclair는 2루 수비 연습 죽어라 해서 어떻게든 2루로 박힌다면 그래도 조금은 기대를 가져도 될만하지 싶다.


2. 좌완불펜 Austin Sexston이 slider/changeup 모두 쓸만해서 괜찮다는 말이 있는데 믿어야 할지 어떨지 잘 모르겠다. 변태, 아니 마이너한 취향이신 분들은 슬리퍼 컬렉션에 슬쩍 넣어두시라.




State College Spikes

1. Scott Hurst242 PA, 282/354/432, 3 HR, 6 SB, 9.1 BB%, 24 K%, 136 wRC+로 시즌을 끝냈다. 밀어친 타구 비율이 32%에 3루타 6개. Bader보다는 Ramsey와 좀 더 비슷한듯 하다.


2. 괜찮은 raw power 프로필이 따라다니던 C/1B Tyler Lancaster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76경기 출장정지를 먹었다. 111 PA, 255/360/372, 2 HR, 12.6 BB%, 15.3 K%, 126 wRC+를 기록 중이었다. 혹시나 해서 다시 언급하지만 Hurst와 임마 wRC+에서 엿보이듯 NYPL은 꽤 심한 투수친화적 리그다.


3. Hurst 다음으로 잘 친 놈은 Joshua Lopez인데, 기억이 맞다면 Alex Reyes 사인한 2012년에 Reyes 뒤를 이어 Edmundo Sosa와 함께 500k 가까운 돈 주고 데려온 Cardinals 치고 제법 비싼 몸의 포수다. 입단 당시에는 딱 수비형 포수 프로필이었고 실제로 2015년 까지 답안나오는 물빠따였으나 작년 JC서 154 PA, 305/388/468, 5 HR, 137 wRC+를 기록하며 조금 기미를 보이더니 올해 208 PA, 285/348/425, 5 HR, 7.2 BB%, 21.2 K%, 131 wRC+로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다. 여전히 스윙이 뻣뻣하긴 한데 하체 활용과 허리 회전이 자연스러워지며 부쩍 힘이 붙었다나.


포수로 266.2 IP을 소화하며 40번의 도루시도 중 17번을 잡아내며 43% CS%와 다소 많은 10개의 PB를 기록했다.


그 밖에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얼마 전 Peoria로 올라간, 정도가 더 심한 수비형 포수 Dennis Ortega와 14살 때 부터 같이 야구를 해왔다고. Ortega는 293 IP을 소화하며 16/19 SB/CS, 54% CS%와 5개의 PB, 그리고 투수들의 호평까지 더하며 Lopez보다 수비면에선 한 수 위다, 빠따가 노답이라 그렇지. 물론 Ortega는 바빕빨이라 해도 작년 성적에 97년생이라 많이 어려 좀 더 지켜볼만하다.


4. 아마도 투수 MVP일 Daniel Castano: three average+ pitches, good command, poise.




Johnson City Cardinals

1. Wadye Ynfante는 부상인지 어디서 삽질하고 징계먹은건지 8월 14일 이후로 나오질 않았다. 187 PA, 299/374/491, 7 HR, 11 SB, 9.1 BB%, 27.3 K%, 23.7 LD%, 133 wRC+로 시즌 종료.


그냥 넘어가도 좋지만 97년생이고 오늘 기준 로우 마이너 최고의 5-tool player라 해도 틀린말은 아닌만큼 좀 더 관심과 사랑을 주셔도 좋다.


2. Delvin Perez도 8월 7일 왼쪽 손가락에 HBP 맞은 이후 그대로 시즌아웃됬다. 말을 좀 애매하게 써놔서 햇갈렸는데 instructional league는 참가한다고 한다, 계속 재활할련지 한경기라도 뛸지는 아직 모르겠다. 그리고 BA 챗을 잠깐 보니 Perez 관련 내용이었는데, 작성자가 2016 드랩 당시 많은 스카우트들은 Perez의 활약이 PED 빨이라고 믿고 있었지, 라고 써 놔서 미간에 주름을 하나 더 늘렸다.


성적은 볼 것도 없다.


3. Chase Pinder 209 PA, 320/442/438, 14.8 BB%, 18.7 K%, 146 wRC+로 훌륭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behind in count에서 평균성적보다 더 높은 avg 찍힌 걸 보면 상당히 완성된 어프로치와 PD가 돋보인다 할 수 있는데, 빅리그는 몰라도 하이 마이너까진 큰 문제없이 진입할 것이다.


드랩리뷰엔 좋은 말만 써 놨지만, 드랩 second day에 뽑힐 자원으로 주목받으면서 한편으로는 형 없었으면 사실상 10라운드 안밖에서 뽑힐 놈 아니냐는 혹평도 적지 않았다. 툴이 좀 애매하니. 아무튼 단단한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2-3년 안에 좀 더 athletic한 버젼의 Martini로 자리 잡는다면 우리로서도 손해는 아닐 것이다.


4. 투수는 볼 게 없는데, Alvaro Seijas63.1 IP, 8.95 K/9, 2.84 BB/9, 0.28 HR/9, .393 BABIP, 62% LOB%, 4.97 ERA, 3.60 FIP를 기록했다. 7월 중순 이후 리포트를 못봤는데 당시 리포트로는 91-94, T95, secondary pitches도 좋았다고 써 있었다. 몇줄짜리 리포트 하나에 성적만 쓱 보고 평가할 순 없는 노릇인데, 뭐 썩 만족스럽진 않지만 나쁘게 해석할 것도 없지 않나 싶다는.


Oviedo는 7월 말에 본 트윗에 구속 90-93mph 찍힌지라. 마지막 1경기 제외하면 성적도 썩 아니지 않았나.




AFL

1. Andrew Knizner (C, AA)

2. John Nogowski (1B, AA)

3. Edmundo Sosa (SS, A+)

4. Oscar Mercado (CF, AA)

5. Sandy Alcantara (SP, AA)

6. Jordan Hicks (SP, A+)

7. Josh Lucas (RP, AAA)

8. Arturo Reyes (RP, AAA)


이렇게 8명이 참가한다. Nogowski는 taxi-squad player로, 오직 수요일과 토요일에만 뛸 수 있다.


여기저기 반응을 보니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볼만한 놈들(Knizner, Mercado, Alcantara, Hicks) 위주라 스카우팅이 꽤 자세히 이루어질듯 하다. Lucas와 Reyes는 꼭 Cards에서의 미래가 아니라 어디 한 곳에서라도 기회 잡으려면 이 악물고 던져야 될 것 같고. 애매한 갈림길의 분수령에 다다른 Sosa에게도 중요한 시점이다. 아무튼 덕분에 11월엔 AFL 결산 리포트를 띄워야 할 듯. 아, Cardinals 선수들은 Surprise Saguaros 팀 소속으로 뛴다.



마지막으로,



Philles에서 꽃길만 걷기를!

Posted by skip55
:

Memphis Redbirds


0. Eno Sarris: Matheny might be the worst manager in baseball. I made metrics to judge managers and he kept showing up at the bottom, and most Cardinal fans seem to agree, and now Yadi.


팜과 아무 연관은 없다지만 그냥 이걸로 시작하고 싶었다. Ortiz의 오늘 칼럼은 반등의 계기가 되었던 선수들의 미팅 등에 대해 다루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어봐도 M브라더스가 한 일은 아무 것도 없다. 혹 매일같이 새벽기도에 나가 정성으로 바빕신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돌렸다면 그것도 공이긴 하겠다만. 아무튼 여기까지.


1. 이 리뷰를 처음 작성하려는 시기만 해도 Patrick Wisdom은 감히 PCL의 Moustakas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 라고 초안을 잡아놨는데 당사자가  7월 1달간 25 G, 186/297/477, 7 HR 이라는 다소 괴랄한 성적을 찍고 8월에도 235/297/471, 2 HR로 평범한지라 그대로 쓰기 좀 무안해졌다. 오늘까지 435 PA, 241/313/495, 25 HR, 8 % BB%, 30.3 K%, 102 wRC+. 25개의 홈런은 리그 공동 4위, 132 K는 리그 공동 1위.


jdzinn님께서 이미 여러차례 간결해진 어프로치와 그에 따른 타석에서의 대응력 향상을 여러번 언급해 주셨는데, 특히 two-strieks approach와 타석에서 생각을 비우고 1구, 1타석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었다는 듯. 실제로 behind in count 비율이 5% 가량 늘어났음에도 생산력은 더 좋아진 점이 이를 조금이나마 입증할 수 있겠다. FB%가 무려 53%에 육박 중. 아무튼 이젠 관뚜껑 이야긴 집어치우고 B급/C급 공갈포 정도로 인정해줄 수 있겠다.


수비야 뭐 예나 지금이나 언급할 필요가 있으려나. 빅리그/마이너 통틀어 이 팀서 아래와 같은 송구는 Wisdom밖에 못한다.



2. Dakota Hudson은 AAA 승격 이후 2번째 경기서 3 IP, 6 H, 3 ER, 3/3 BB/K로 부진, 3번째 경기서 6 IP, 2 H, 2 ER, 1/5 BB/K로 호투. 총 3경기 16.2 IP, 6.48 K/9, 3.78 BB/9, 0 HR, 4.86 ERA, 3.57 FIP. 몇차례 더 던져 잘하면 좋은거고 못해도 작년 Bader AAA 적응기 생각하며 넘어가면 된다. 16 드래프티 중 AAA 로테이션 안착한 투수 Hudson이 유일하다. 지난해 대학리그 최고 투수 중 하나로 터지기 전까지 대학서 꼴랑 15 IP 던진 점도 잊지 말자.


승격 전 AA서 5월 8일부터 7월 22일까지 13경기 등판하여 12경기 QO 기록. 대학최고 투수 중 하나 아니었냐, 프런트라인 선발로 성장해줘야지 라는 의견엔 할 말 없으나 계속 연마중인 curve만 얼추 쓸만해지면 이닝이팅 확실한 좋은 3 선발 정도는 큰 문제 없어 보인다. 그 이상은 더 지켜봐야.


팀은 12-6 curve 장착을 제 1 과제로 쥐어준 듯 하다.


Hudson on his curve: “It’s something I can use as a strikeout pitch and work more vertically in the zone. It’s been good. Lately, I’ve been throwing it more in games, so I’m seeing more results with it. And consistent, too.”


3. 타구에 머리를 강타당한 Daniel Poncedeleon은 내년 스프링 트레이닝 합류를 목표로 재활 중이라 한다. Robbie Ray는 지난주 피칭 재개한다던데? 떠올리며 의아하신 분들도 있으시겠으나 PDL은 뇌압을 낮추는 수술을 받아야 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심지어 Larocque가 야구를 계속 할 의향이 있느냐 넌지시 물어봤을 정도였으니. 본인은 현재 상태 아주 좋고, 어떤 후유증도 없으며 당연히 계속 커리어를 이어 나갈 생각이라 밝혔다.


4. BA Texas league best control pitcher로 꼽힌 Matt Pearce는 승격 이후 5경기서 25 IP, 28 H, 6.12 K/9, 2.52 BB/9, 1.08 HR/9, 42.5 GB%, 4.32 ERA, 4.91 FIP로 평범한 성적을 기록 중. Slider를 버리고 스캠부터 cutter를 집어 들었다는데 뭐 얼마나 차이가 있는진 모르겠다. 여전히 89-91mph, 최고 93mph까지 가끔 찍는다고. 2년 전이었나 작년이었나 겨울에 구속 좀 올려보겠다고 했을때 좀 짠했었는데, 역시 control/command에 크게 의존하는 투수가 자기 장점 유지하며 구속 올리기는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다.


5. 서당개 3년이면 라면을 끓인다던데, 입단 8년차 Breyvic Valera와 6년차 Alex Mejia가 딱 그렇다. Valera는 작년 AAA 승격 이후부터 똑딱질이 식을 줄 모르고, Mejia는 입단 당시 내부인사들에게 슬리퍼(대략 4년 전인가 어용기자가 내부인사들이 Mejia를 SS 버젼 Craig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멘트 아직도 기억난다)로 기대 많이(?) 모았는데 나름 구실은 해보려는건지 흔한 회광반조인지는 시간이 증명해주리라.


Valera: 390 PA, 322/377/436, 4 HR, 11 SB, 8.2% BB%, 7.2% K%, .339 BABIP, 24.4 LD%, 113 wRC+


Mejia: 1661 PA, 322/363/456, 3 HR, 5 BB%, 13 K%, .357 BABIP, 23.2% LD%, 112 wRC+


좀 더 추가. 지난주 PD 기사를 보니 Valera는 시즌 내내 무적의 타격코치 Mark Budaska와 꾸준히 approach 교정 작업, 정확히 예의 진부한 contact machine에서 벗어나 drive the ball/making hard contact을 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익숙해진 후반기 부터 그 빛을 보고 있다는 듯? 후반기 27 경기서 412/486/577, 2 HR, 13/6 BB/K로 .165의 ISO는 'Valera'임을 감안하면 아무리 스몰 샘플이라도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충격(?)적이다.


Budaska가 또 한 건 해낸 것인가? 이쯤되면 한국의 모 변호사는 이리 말할지도 모르겠다.



나는 Budaska가 존x게 불쌍해... 세상 치열하게 살면 머해... Matheny가 잡으니까 Mabry 절대 못 제낄꺼 가타... x바... 내려오는/올라오는 족족 다 고쳐 보내고 업글시키고 심지어 Valera 같은 똑딱이 ISO까지 올려놨는데도 빅리그 감독이랑 절친 아니라 간당간당 마이너 쳐박혀 x나 눈치보고 ... 코치 존x게 해봐야 친구 잘만난 Mabry 못 조차가 ㅋ


6. 오늘 경기 승리로 Memphis Redbirds의 지구 우승이 확정되었다. 플레이오프는 9월 초인데 미국시간 8월 13일 우승 확정!




Springfield Cardinals


1. Ryan Helsley는 데뷔전서 4 IP, 5 H, 1 ER, 4 BB, 6 K를 기록. Tulsa 원정이었고 구속은 94-95, 최고 96mph 까지 찍었다고 한다. 이후 Springfield 와서 던진 경기에서는 99mph까지 찍었는데 뭐 Hammonds Field 레이더건이니. 오늘까지 총 3경기 16.2 IP, 10.80 K/9, 5.94 BB/9, 0.54 HR/9, 1.62 ERA, 3.87 FIP. 볼질이 많은데 인터뷰 두어개 읽어보니 승격 이후 마음이 많이 앞선듯 싶다.


계속 물고 빨기만 하다 던지는 동영상을 우연히 봤는데 아아, 도저히 선발로 롱런은 힘들 것 같다. 타고난 금강불괴면 모를까 저 폼으로 1년에 공 3천개 이상 던져서 3년 이상 버티는건 불가능해 보인다. 그래도 이 스탯, 이 프로필이면 최소 단단한 8이닝 셋업맨이라 고평가를 접을 생각은 없다. 여기 Carson Cistulli가 함께한다.


2. 95년생 동갑내기 Randy ArozarenaAndrew Knizner의 적응은 순조로움을 넘어 아주 원활히 진행중이다.


Arozarena: 153 PA, 282/379/435, 3 HR, 7 SB, 11.8 BB%, 15 K%, .321 BABIP, 14 LD%, 131 wRC+


Knizner: 138 PA, 331/377/441, 2 HR, 6.5% BB%, 14.5% K%, .377 BABIP, 19.4 LD%, 130 wRC+


Arozarena는 ISO가 낮아지고 집나간 BB%가 돌아오며 시즌 전 그리던 스탯으로 회귀한듯. P/PA도 4.08로 준수한지라 Sierra 대신 리드오프로 박았으면 싶다. Sierra의 BB%는 4.3%, P/PA는 3.45. 다른 자료들 좀 둘러보니 Manuel 형은 Arozarena가 팀 내 top10 진입은 물론 전체 top100 리스트 등재도 가능할 것 이라 상당한 호평을.


Knizner는 33경기 포수로 선발 출장, 2개의 에러, 1개의 PB에 21번 도루 시도 중 10번을 잡아내며 무려 48%의 준수한 CS%를 기록 중이다. 대학 소포모어 시즌 포수로 전환한 선수 치고 적응과 실적이 꽤나 빠르고 우수하다. BP서 돋보인다던 raw power의 game power transition은 접어둬야할 듯 싶으나 꾸준히 빠다에 강하게 때려 맞추는 능력은 AA서도 통하는듯 보이니 하기 나름에 따라 Kelly의 경쟁자 노릇은 충분할 것이다.


Arozarena와 Knizner, 둘 다 95년생이라는걸 다시 상기시키며 밑으로 내려간다.


3. Sandy Alcantara도 나름 반등 중이다. 최근 10경기서 58.1 IP, 2.78 ERA. 물론 세부 스탯 까보면 6.24 K/9, 4.68 BB/9, 0.47 HR/9, 4.49 FIP로 야 이게 뭔 반등이냐? 하겠으나 그 이전 10경기서 워낙 죽쑨지라. 볼삼비는 더 나빠졌는데 홈런 허용을 극적으로 줄였으니 쌤쌤이려나. 아무튼 어디까지 법력의 힘인진 몰라도 얻어 터지다 근 2달 10번 등판 중 7번을 최소 5.2 IP 소화 3실점 이하로 막고 있으니 나쁘게 해석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한참 삽질만 하던 7월 초에도 PD는 아니었고 어디서 'Alcantara는 여전히 메이저 승격을 꿈꾼다!' 류의 기사가 튀어 나오고, 지난주엔 Ortiz발 기사가 뜬금없이 등장하는걸 보니 성적에 비해 관심도나 기대치가 꽤나 큰 듯 싶다. 그놈의 100mph 덕인가, 스캠서 눈도장을 잘 찍은 덕이려나.


4. Oscar Mercado는 힘이 부친건지 후반기 37 경기서 216/237/358, 4/38 BB/K를 기록 중. 4/38이면 거의 멜트 다운 수준인데 벌어둔게 있어서 그럭저럭 봐줄만한 오버롤 스탯은 유지 중이다.


5. Piscotty가 AAA에 배치되며 다시 AA로 내려온 Jose Adolis Garcia는 내려오자마자 3경기 3홈런을 쏘아 올리며 스탯 세탁 중이다. 툴은 누가봐도 계약 당시와 비교해 기대이상인데, 소프트웨어 발전이 얼마나 가능할련지 영 감이 안오는지라 겨울 유망주 리스트 자리 배정이 좀 골치아플 것 같다.


6. 영어 배우는 어린이들, 50초 부터 보시면 다들 귀엽다.




Palm Beach Cardinals


1. Jordan Hicks는 RDS가 마음에 드는지 너무나 편안히 적응 중이다. 5 G, 22 IP, 9.82 K/9, 1.64 BB/9, 0 HR, .291 BAIP, 1.23 ERA, 1.78 FIP. 5경기 선발 나와서 22 이닝은 너무한거 아니냐? 하시겠으나 투구수 조절 중이라 요새 막 50개 던지고 칼같이 내려오고 그런다.


2. 몇일 전 A 데뷔전을 가진 Sam Tewes는 한경기 던지고 바로 PB로 승격, 지난주 A+ 데뷔전서 7 IP, 7 H, 2 ER, 1 HR, 0/3 BB/K, 이후 경기서 5 IP, 8 H, 3 ER, 1/2 BB/K. 성적은 둘째치고 재활중인 놈 뽑아서 재미본게 언젠가 싶은데 일단 이놈은 TJS서 확실히 회복하긴 한듯 싶다.


3. MWL를 씹어먹고 A+ 승격한 Mike O'Reilly는 MWL에서도 HR/9이 1.03으로 높아 좀 갸우뚱 했는데 FSL/RDS서도 32.2 IP서 7개의 홈런을 허용하고 있다. Maness과의 후계자로 Matt Pearce 다음 주자인데 어째 Maness → Pearce → O'Reilly 순으로 다운그레이드 되고 있는 듯. 32.2 IP, 6.89 K/9, 1.38 BB/9, 1.93 HR/9, 35.3 GB%, 3.31 ERA, 5.02 FIP. 이번 BA best tools에서 MWL best control로 선정된 바 있다.


4. Junior Fernandez는 후반기 24.1 IP, 16 H, 1 HR, 13/12 BB/K, 2.22 ERA를 기록하며 90mph 후반대 힘차게 뿌리는 법사로 거듭나고 있다. Jake Woodford는 최근 10경기 48 IP 24/24 BB/K. Connor Jones는 동 기간 54 IP, 22/33 BB/K. 하나같이 한심한 놈들이다.


잠깐 욱해서 한마디 해야겠다. Woodford는 진짜 장점이 뭐란 말인가? 해킹범은 15 드랩 3라운드서 Bader와 Hicks, 4라운드 DeJong, 5라운드 Helsley 뽑아 완전 대박쳐 놓고 정작 1라운드는 Plummer + Woodford를 뽑았으니 뭐 이런 놈이 다 있는지.


lecter 2015.06.09 10: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제발 뷸러 뷸러 뷸러


lecter 2015.06.09 10: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뷸러가 바로 나갑니다...

감으로는 이 블로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lecter님의 2년 2개월된 아쉬움이 오늘 하루 종일 해킹범의 귀에 멤돌길 바란다.




Peoria Chiefs


1. 이 팀은 쳐다보기도 싫어서 Dylan Carlson만 잠시 살펴보고 간다. 후반기도 여전히 좋진 않다, 아니 간간히 날리던 뜬금포도 없어져서 더 형편없다. 적어봐야 의미 없으므로 생략. 인터뷰 두어개 보니 눈에 띄는 부분이 하나 있다.


"The biggest adjustment, I’d say, would be playing every day. That’s just something you don’t think of when you sign. But, it really does affect you when you go out."


Carson Kelly가 MWL서 헉헉 거리며 했던 말과 똑같다. 확실히 고딩들은 첫 풀시즌이 힘들 수 밖에 없는건가? 그래도 여전히 팀에서 가장 어린 나이로 리그 평균치 만큼은 찍어주고 있으니까 기다려보자. 잠깐, Bo Bichette이나 Vladimir Guerrero Jr는 잘만 하지 않느냐고? 애초에 그릇의 크기가 다른 것이니 기대치를 낮추면 된다.


2. 뭐가 그리 꼴도 보기 싫어서 건너뛴다는 거냐? 클릭하시고 성적을 확인해보시길 권한다. Medina, Bowen, Carter 같은 불펜투수들 K/9도 좋고 괜찮지 않나? 잘하는걸 저평가할 이유는 없으나 전부 92년생이라 MWL서 불펜으로 잘 던진다는 사실에 고무될 이유도 없다. 타자쪽 넘어가도 상황은 별반 다를게 없다.


오늘 경기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드디어 Plummer의 타율이 1할대로 내려갔다.




State College Spikes


1. Evan Mendoza는 오버롤 182 PA, 370/431/549, 20 XBH, 8.8% BB%, 18.1% K%, 29.8% LD%, .449 BABIP, 188 wRC+를 찍고 Peoria로 승격했다.


2. Scott Hurst의 최근 호수비 장면이 MILB에 있길래 가져와본다.



막 엄청 spectacular 하진 않은데? 느낌이 드시는 분들을 위해 6월 college world series에서의 캐치 추가



빠따질도 그럭저럭 괜찮다. 153 PA, 286/364/444, 9.8 BB%, 22.2 K%, 139 wRC+. 유리몸 소리 듣던 녀석이 처음으로 한시즌 400PA(정규시즌+월드시리즈+마이너) 넘어서며 뛰고 있는지라 요 몇경기 부진하긴 하지만, 지칠때도 되었다.


3. 애증의 Bryce Denton은 7월 28일부터 8월 8일까지 10일간 450/450/600, 0/11 BB/K 무한 똑딱질로 3할 고지를 넘어서더니 9일부터 오늘까지 11타수 무안타 행진 중이다. 시즌합산 163 PA, 279/342/388, 2 HR, 7.4 BB%, 26.4 K%, 19.4 LD%, .382 BABIP, 118 wRC+. 지난 2년간 LD%가 10%도 나오기 힘들어 했는데 두배 가까운 상승은 분명 고무적. 수비도 좀 늘었다는 말이 있다. 당연히 늘어야지 않겠나.


4. 포수 Dennis Ortega는 119 PA, 210/282/229, 9.2 BB%, 12.6 K%, 18 LD%, .242 BABIP, 58 wRC+로 제법 운이 없는걸 감안하더라도 영 작년의 똑딱질을 못 살리고 있다. 하지만 26번의 도루 시도 중 15번을 잡아내며 무려 58% CS%를 기록 중. 또한 투수들로부터 볼배합 관련 호평까지 받고 있다. 약간 과장 보태 SC서 인터뷰한 투수들 중 Ortega 리드가 좋았다 말 안한 놈 찾기가 힘들 정도랄까.


5. 마운드를 이끌던 두 축중 하나인 Tewes가 Peoria로 승격하고 이제 Daniel Castano만 남았다. 10경기 선발, 64 IP, 8.02 K/9, 1.13 BB/9, 0.14 HR/9, 49.5 GB%, 2.25 ERA, 2.33 FIP. 2015년 19라운더이자 유일한 오버슬랏 컬리지 사이닝이며, 90mph 언저리의 sinking action 좋은 fastball, above average changeup and good command 프로필. 아쉽게도 94년인지라 A 성적 보기 전까진 판단 보류다. 사실 A가 아니라 AA는 봐야지.




Johnson City Cardinals


1. A's 2루수인 형 Chad Pinder가 DL서 돌아와 신나는지 Chase Pinder도 요새 뜨겁다, 최근 10경기 .429기록 중. 도합 162 PA, 343/447/478, 13 BB%, 16.7 K%, 23.8 LD%, .410 BABIP, 152 wRC+. 지난주에 '예상대로 JC 홈구장에서도 홈런 하나 때리기 힘들어 한다', 라고 적어놓은 이후 연속 경기 홈런을 때려버렸다. 그럼에도 몸을 보나 스윙을 보나 펀치력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낮을 수 밖에 없다.




2. 신나게 홈런 몰아치던 Wadye Ynfate는 다시 장타치는 법을 까먹었다. 7월 25일 멀티홈런 때린 이후 13경기서 2 XBH. 그 사이 Luis Bandes가 팀 홈런 1위로. 사실 Ynfante 홈런 7개 중 6개가 JC 홈구장에서 나왔고 Batted Ball 데이터에서 보이듯 필드 전역 활용하는 라인드라이브 히터 성향인지라 쩍번하는 장타자를 기대해선 안된다.


Ynfante: 97년생, 175 PA, 285/354/475/, 7 HR, 11 SB, 8.6 BB%, 27.4 K%, 24.1 LD%, .369 BABIP, 120 wRC+


Bandes: 96년생, 150 PA, 343/367/593, 8 HR, 4 BB%, 15.3 K%, 23.9 LD%, .357 BABIP, 145 wRC+


3. 지난 유망주 리스트 쩌리모듬에 jdzinn님이 이름이라도 알아두자며 언급하신 선수 중 Julio Rodriguez라는 포수가 있다. 통째로 퍼오면,


(jdzinn) .322 .400 .580 11.2 BB% 11.2 K% 177 wRC+. 감히 Soto의 플레잉타임을 뺏어 먹는 미친놈이 있길래 찾아봤더니 DSL MVP Brian Sachez에 버금가는 성적 아니겠는가. 204 wRC+로 리그를 갈아마신 Sanchez만 하겠냐 싶지만 1.058 OPS로 후반기 스플릿은 오히려 한 수 위였다. Ortega와 날짜까지 똑같은 97년 6월생으로 나이가 좀 있지만 이런 성적이라면 눈길이라도 줘야 한다. 도미니카 출신으로 작년 2월에 계약. 43 CS%에 에러와 PB도 셋 중 가장 우수한데 Soto 때문에 1루 알바도 조금 뛰었다. 스카우팅 리포트는 없지만 이름 정도는 알아두자

이 Soto 플레잉타임 뺏어 먹던 미친놈은 97년생이며, JC에서도 빠따 141 PA, 310/376/484, 3 HR, 25.5 LD%, .346 BABIP, 129 wRC+의 꽤 이쁜 스탯을 기록중임은 물론, 포수로 26경기 출장하여 2 E, 4 PB, 23번의 도루시도 중 12번을 잡아 52% CS를 뽐내고 있다. 달리 영어도 못할테니 인터뷰도 없을테니 일단 계속해서 눈길을 유지하자.


4. 나머지 top 5 Delvin Perez부터 Walker Robins, JD Muders, 400k 가량 준 남미 애들 중 하나인 Starlin Balbuena까지 다 바닥을 기고 있는데 그나마 최근 10경기서 3홈런에 오버롤 BB%(14.8%) 높고 K%(13.5%) 낮은 Brady Whalen이 유일한 희망이다. 오늘까지 155 PA, 219/342/430, 5 HR, 16.8% LD%, .221 BABIP, 106 wRC+. 좌투 상대로 31타수 4안타인데 위에 올라가서도 이모양이면 스위치 포기하는게 나을듯 하다. 원래 왼손잡이. 다시 말하지만 그 밖에 위에 언급한 다른 놈들은 찾아볼 것도 없다.


5. 투수중에선 Jacob Schlesener의 분전이 돋보인다. 33.2 IP, 14.44 K/9(!), 6.42 BB/9(!), 0.53 HR/9, 2.67 ERA, 4.12 FIP. 특히 어제 경기에서 6 IP, 노히터 2/13 BB/K 완벽투를 선보였다. 흥미로워서 좀 더 뒤져보니 이 경기 라이브로 관전한 evaluator가 90-93mph downhill movement on fastball + curve with sharp bite라고 끄적여놨는데, 구속이 살짝 상승한듯. 제구가 작년 GCL 19 IP서 34 BB 허용했을 만큼 개노답에서 노답으로 발전한 수준이긴 하나 그나마 JC서 쓸만해보이는 놈이다.


6. Alvaro Seijas는 44.2 IP, 9.07 K/9, 3.43 BB/9, 0.40 HR/9, 5.24 ERA, 3.78 FIP. 대충 성적 보면 뭐가 문제인지 보인다. 굴리다보면 답 나오겠지. 11일 경기서 4 IP, 7 H, 2 ER, 3/6 BB/K로 주춤했으나 7월 29일 6 IP, 2 R, 1 HR, 2/5 BB/K, 7 IP, 8월 4일 2 R, 1/7 BB/K로 반등 중이었으니 말미 즈음 어떤 성적 찍을지, 누가 가서 보고 리포트 하나 써오는지 다시 보자.


Seijas를 욕할 일은 절대 아니지만, 남들이 잡은 인터내셔널 샤이닝 대어들(5m, 10m 뿌린 거물들)은 하나 둘씩 '뻥뻥' 터지는데 이놈의 팀은 허구헌날 싸구려(?) 가성비 선수들만 가득하고 보이는 성적도 전부 그 가성비에 어울리는 성적들 뿐이니 화가 나겠는가 안 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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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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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냥 귀찮다. 이 사람들은 능력이 없고, 별다른 의지나 목표도 없으며, 하나같이 자의식 과잉에 빠진 정신병자들이다.

11. Evan Mendoza

School: North Carolina State

DOB: 6/28/1996

Position: 3B

Bats/Throws: R/R

Height/Weight: 6'2''/200

BA ranking: 198


고교 시절엔 투수로 더 주목받았으나, 투수로서 답이 안 나오는 신입생 시즌을 보내다 빠르게 시즌 중반부터 타자 전향을 시도했다. 그리고 16시즌, 소포모어로 수준 높은 ACC서 362/417/449, 4 HR, 20/28 BB/K를 찍고 바로 CapeCod에 참가, 29경기 315/368/389로 주가를 크게 끌어올려 주니어 시즌 각성을 기대케 하였으나 262/342/397, 5 HR, 28/28 BB/K를 기록하며 실망스럽게 끝냈다. 물론 16시즌 404 BABIP와 17시즌 278 BABIP를 고려하면 운에 좌우된 측면이 크지만 별다른 부상도 없었는데 이게 다 바빕 때문이다, 라고 말할수도 없는 노릇이다.


스탯에서 나타나듯 힘있는 타자는 아니지만 스윙이 이쁘고 뱃 컨트롤 능력도 호평받았다. 허나 지금 당장 가장 잘하는게 뭐냐 꼽는다면 수비일텐데, 지난 5월 BA 2017 draft class best tools에서 best infield arm 부분 college 3위에 이름을 올렸고, Aaron Fitt이나 BA의 Teddy Cahill로부터 speical defender라 칭찬받을 만큼 준수한 수비력을 자랑한다. 어깨는 물론 수비 범위도 넓고(2루수로도 합격점을 받은 바 있다) 글러브질도 안정적.


입단 후 SC에서도 1년간 도망갔던 바빕신이 돌아오며 맹활약(174 wRC+) 중인데, 대학시절과 비교해 K%이 크게 늘고 타자들에 불리한 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대학시절보다 나은 ISO를 기록중인 것이 눈에 띈다. 수비 좋고 타석에서 끈질긴 라인드라이브 히터 UT로 프로젝션.




12. Andrew Summerville 

School: Stanford

DOB: 9/4/95

Position: LHP

Bats/Throws: L/L

Height/Weight: 6'3''/195


프런트, 아니 scouting department에 Stanford 애교심 넘쳐 흐르는 인사가 분명히 있다. 올해는 넘어가나 싶었더니 이쯤에서 또 잊지 않고 하나 뽑았다. 15경기(13 선발 등판) 출전하여 74.2 IP, 83 H, 8.32 K/9, 2.41 BB/9, 0.84 HR/9, 4.10 ERA를 기록. 평범하다. 5월 와르르 무너져내리고 fastball 구속도 떨어져 첫 풀타임 선발 시즌이라 체력 문제가 있었던거 아니냐? 던질 수도 있겠으나 어짜피 프로필이 간신히 하나씩 90mph 찍히는 fastball에 curve, slider, changeup을 구사하며 curve가 쓸만하다는 말이 좀 있는 수준이라 체력 어쩌고 할 필요없다. 데뷔한 SC서 62mph 짜리 12-6 big curve로 삼진을 잡아 주목(?) 좀 받았다는 듯.


팀 내 Stanford 동문들은 모두 타자(Piscotty, Edman, Diekroeger, Austin Wilson)인지라 투수 하나 뽑아 한 인사의 애교심을 다양한 방식으로 채운 것 이외에 무슨 의미가 있는 픽인지 모르겠다. red baron은 꽤 호평을 하던데 글쎄, 좀 팔이 너무 안으로 굽는거 아닌가. 좋은 curve지만 3분 짜리 비디오가 아니라 수십 경기 쫒아 다닌 evaluator들 중에서 이 정도로(really plus pitch) 후한 평을 내린 사람은 없더라.




13. Jacob Patterson

School: Texas Tech

DOB: 10/30/1995

Position: LHP

Bats/Throws: R/L

Height/Weight: 6'2''/200


대학 3년간 56경기 출장했으나 선발 출전은 단 3차례, 첫 불펜투수 픽이다. 2017 시즌 Big 12에서 30 G, 51.1 IP, 47 H, 11.05 K/9, 4.38 BB/9, 0.35 HR/9, 3.86 ERA를 기록. BB/9이 좋지 않은데 그나마 올해 잡힌게 저 수준으로 저학년땐 BB/K가 1에 육박했다.


그럼 이번에도 Texas Tech 인맥 빨인가? 그렇진 않아 보인다. 프로필 자체가 선발이 아닌 LOOGY의 그것으로, Summerville과 둘 중 누가 하이 마이너 행이 빠를 것인가 돈을 걸라면 이쪽에 걸겠다: 한 눈에 봐도 deception이 돋보이는 funky delivery, plus slider(딜리버리와 묶여 좌타자가 치기 정말 어려워 보인다), 88-90mph의 평범한 fastball. 선발전환은 없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본인 입으로 선발 전환은 없다고 통보 받았음을 밝혔다.


JC에서 12경기 14.2 IP, 7 H, 1/22 BB/K, 0 HR, 0 ER으로 폭주 중이다. 14.2 IP에 불과하지만 볼질 없이 시작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데뷔 시즌.




14. Donivan Williams

School: Richards HS

DOB: 7/25/1999

Position: 3B

Bats/Throws: R/R

Height/Weight: 6'0''/190


BA top 500에는 못 들었으나 Illinois 지역 9th best player로 꼽힌 바 있다. 성적이야 언급하나 마나 말도 안되니 집어치운다. 대부분의 하이스쿨 픽들이 그러하듯 운동신경 좋고, 특히 올 봄 한층 나아진 하체 밸런스와 펀치력을 보여주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 물론 작년에 뽑았던 고졸 타자들이 그렇듯 깔끔한 스윙과 파워 보다는 필드 전역을 잘 활용하는 능력이 더 돋보이는 듯. 뱃 스피드도 호평 일색이다.


Mendoza와 마찬가지로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더 높은 평을 받고 있는게 아닌가 싶은데, 강력한 어깨와 좌우 움직임, glove to hand, instinct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약점 없이 호평 받고 있다. 60 yard run 기록은 6.88초로 평범한 수준.


작년 Whalen 정도 요구하지 않겠는가 싶어 사인하지 못하리라 생각했으나 7월 초 300k 받고 계약했다. 이후 GCL 배치되었고 12 G, 286/371/536, 1 HR, 3/7 BB/K, 148 wRC+로 괜찮은 모습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호평만 할 재능은 아니지만 GCL 초반 성적이 군계일학인지라 좋은 말만 써준다.




15. Terry Fuller

School: Griffin HS

DOB: 12/5/1998

Position: LF

Bats/Throws: L/R

Height/Weight: 6'4''/210

BA Ranking: 142


비록 1라운드 감으로 주목받은 적은 없으나, BA 랭킹도 그렇고 사실상 팀의 1라운드 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Marlins Park에서 쏘아올린 527ft짜리 홈런 동영상은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이미 한번씩 보셨으리라. 이녀석의 raw power(game power가 아닌 raw power)는 80점 만점 스케일에 '최소' 70이다.


당당한 체구에서 나오는 힘은 드래프트 전체를 통틀어 누구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다. 심지어 BP시 메커닉이 무너지고 제대로 안 맞아도 말 그대로 '우겨서' 우측 펜스를 넘겨버린다 하니 여기서 극찬은 끝내도 될 것이다. 당연히 따라올 great bat speed와 의외로 평이 좋은 hand-eye coordination까지 더한다면 묘사되는 것 처럼 pretty raw hitter는 아니기도 하다.


물론 '생각보단 좋다'일 뿐, GCL서 40%에 육박하는 K%를 기록 중인 것과 야구를 '제대로' 배우기 시작한게 고교 1학년때부터 임을 고려하면 'raw'라는 단어가 몇년은 더 따라다닐 수 밖에 없다. 여전히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에 완전 쥐약이며, 경험부족으로 인해 approach도 정돈되지 않았다. 메커닉은 안 좋을 때 좋을 때 뒤죽박죽이다. 한가지 툴이 너무나 돋보이지만, 그럼에도 갈 길은 대단히 멀다.


어깨는 괜찮은 편인데 덩치에 걸맞게 느리다 알려져 수비적으로 크게 기대하긴 힘들듯 하다. 다만 입단 후 우리쪽 사람들은 사이즈에 비해 빠른 편이라 반박했고, 코너외야가 아닌 CF로도 테스트 해보고 있으며, GCL에서도 벌써 도루 3개째 기록한 걸 모두 감안하면 speed는 조금 더 지켜봐야 정확한 각이 나오지 싶다.


GCL서 73 PA, 231/315/369, 2 HR, 7/27 BB/K, 100 wRC+로 정말 딱 예상대로의 모습이다.




16. Jake Walsh

School: Florida Southern

DOB: 7/20/1995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1''/192


Division 2에서 99.2 IP, 104/25 K/BB, 2.62 ERA를 기록하며 Brett Tomko NCAA Divison II Pitcher of the year 최종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투수로, evaluator들 사이에서도 sleeper로 자주 거론된 바 있다. 최고 93mph까지 나오는 fastball은 구속도 평범하고 구위도 그닥이라 낮게 제구가 안될 경우 여지없이 장타로 연결되곤 하지만, potential 60까지 평가받는 slider가 위력적이며 red baron에 따르면 changeup도 쓸만해 보인다고.


무려 99.2 IP을 던지고 와서인지 JC 배치 후 8경기 모두 불펜으로 출전, 14.2 IP, 5 H, 19/7 K/B, 0 HR, 1.23 ERA로 순항 중이다. 아마 내년부턴 선발로 출전하지 않을까 싶다.




17. Will Latcham

School: Coastal Carolina

DOB: 1/26/1996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2''/200


CC에서 2년간 선발투수로 맹활약(2016 시즌 128K로 junior college 선수들 전체 통틀어 1위)한 뒤 Coastal Carolina로 전학, 1년간 Division 1 팀의 불펜투수로서 25.2 IP, 16 H, 10.17 K/9, 2.10 BB/9, 0.35 HR/9, 1.05 ERA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90-93mph 정도의 fastball과 쓸만한 curve를 던진다는듯.




18. Shane McCarthy


대학으로 돌아간다.




19. Irving Lopez

School:Florida International

DOB: 6/30/95

Position: 2B

Bats/Throws: L/R

Height/Weight: 5'10''/170


멕시코 태생으로, 주니어 시즌 335/394/437, 시니어 시즌 319/426/478을 기록했다. JC 배치되어 오늘까지 338/442/545, 3 HR, 4 SB, 11/9 BB/9로 맹 활약 중이나 나이를 고려하면 크게 고무적이진 않다. 그냥 15-25라운드서 흔하게 뽑는 언더사이즈 2루수다.




20. Brandon Benson

School: Georgia College

DOB: 6/13/94

Position: OF

Bats/Throws: R/R

Height/Weight: 6'1''/195


Terry Fuller를 스카우팅한 Charles Peterson이 두번째로 찍은 선수로, 49경기서 395/465/824, 22 HR이란 말도 안되는 스탯을 기록했다. 물론 Divison 2 소속이다. 아무튼 22개의 홈런과 .824의 장타율은 리그 1위 기록이며, 홈런은 Division 2 전체를 통틀어 2위. 28/17의 BB/K부터 단 하나밖에 없는 GDP까지 아주 어마어마하다.


풀타임 유격수로 뛰었으나 49경기서 22개의 에러를 기록한 돌글러브인지라 외야수로 호명. SC에서 22경기 260/348/429, 3 HR, 10/19 BB/K, 130 wRC+를 기록 중이며, 예외 없이 외야수로 출전 중이다. 나이가 많은 편이라 기회가 두번세번 가지 않을테니 다음시즌 Peoria에서의 몇달이 정말 중요할 것이다.




21. Jake Dahlberg

School: University of Illinois - Chicago

DOB: 12/1/93

Position: LHP

Bats/Throws: L/L

Height/Weight: 6'0''/205


2016시즌을 부상으로 망친 뒤 지명조차 받지 못한 Dahlberg는 시니어 재수를 택하고 16 G, 103.2 IP, 58 H, 6.77 K/9, 3.04 BB/9, 0.35 HR/9, 2.17 ERA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부활하였다. 터프하게 생긴 것과 같이 불독 마인드와 공격적인 피칭을 즐긴다 하나 구속이나 구종 등이 적힌 뉴스/리포트는 하나도 발견되지 않는다. JC에서 고전 중.




22. Kevin Hamann

School: Lewis and Clark state College

DOB: 11/24/93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4''/180


언제나 5년차 시니어를 두어명 뽑곤 하는데 Hamann이 첫 픽이다. NAIA 소속으로 지난 2년간 팀의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했는데 갑자기 마지막이 되어야 할 시즌 7 경기 등판(전부 롱 릴리버 역할) 28.2 IP, 31/4 K/9, 2.20 ERA로 주춤(?)하였다.


말라도 너무 마른거 같다. 구속은 찾아도 없고 slurve가 위력적이라 써 있다.


“It’s a little bit of a switch,” Fennell joked. “I’ve been a Pirates fan all my life. I guess I’m a Cardinals fan now.” - See more at: http://www.thecranberryeagle.com/article/20160612/CRAN05/160619981/-1/CRAN#sthash.PApbMQUn.dpuf



23. Evan Guillory

School: Louisiana-Lafayette

DOB: 1/6/96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3''/210


19 G (6경기 선발), 63 IP, 56 H, 7.0 K/9, 3..43 BB/9, 0.29 HR/9, 3.57 ERA. 지극히 평범한 성적이다. 고교 졸업하며 최고 93mph 찍었으니 구속은 얼추 비슷하게 나오지 않을까 싶고 slider가 그나마 괜찮다고 한다. 써놓고보니 윗 놈하고 나이 빼고 별 차이 없는 것 같기도.




24. Thomas St. Clair 

School: Lenoir-Rhyne

DOB: 5/16/94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1''/186


주니어 시즌을 막장 제구로 완전히 말아먹고 17시즌 시니어로서 14경기 등판, 87 IP, 71 H, 31/116 BB/K, 8 HR, 2.28 ERA를 기록했다. 무시무시한 성적인 만큼 South Atlantic Conference Pitcher of the Year로 선정.


농담이 아니라 21픽 부터 여기까진 아무리 뒤져도 쓰잘데기 없는 인터뷰만 기어나올뿐 뭐 의미있는 정보 하나 발견하기 어렵다.




25. Patrick Dayton

School: Kent State

DOB: 7/20/95

Position: LHP

Bats/Throws: L/L

Height/Weight: 6'0''/170


드디어 뭔가 조금이라도 쓸만한 놈이 나왔다.


대학 3년 다녔는데 총 던진 이닝수가 34 IP다. 전부 불펜 출전. 소포모어까지 10 이닝도 안 던진지라 사실상 주니어 시즌이 스카우팅이 가능했던 유일한 기간인데, 26 IP, 21 H, 12.81 K/9, 2.45 BB/9, 0.35 HR/9을 기록. 꽤나 매력적인 성적이다. Low three quarter 투구폼에 최고 92mph까지 나오는 fastball, 그리고 평이 괜찮은 curve를 구사한다. 구미가 당겨 귀찮음을 무릅쓰고 동영상 찾아봤더니 적어도 비디오 상에선 각과 제구 모두 55+ 줘도 될만하다.


2년간 왜 출장을 못한건지 찾아봐도 안 나오는데, 쓸만한 하위 라운드 sleeper로 여겨도 될 것 같다.




26. Paul Balestrieri

School: Cornell

DOB: 9/4/94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0''/210


공홈 드래프트 현황에는 대학으로 돌아갔다 써 있는데 멀쩡히 SC에서 공 던지고 있다, 일 똑바로 안하냐. 코넬이란 학교 이름을 보면 또 애널리스트 드립을 안 칠수가 없겠으나 자제하겠다.


3년간 노답이었으나 이번 시니어 시즌 9 경기 57.2 IP, 50 H, 5.62 K/9, 2.34 BB/9, 0.31 HR/9, 2.18 ERA로 좋은(?) 모습 보여주었다. 별거 아니잖아? 그냥 법사 아냐? 하시겠지만 Balestrieri가 뛴 곳은 아이비리그고 이 곳에선 저 세부스탯으로도 one of the top pitchers in the league 소리 들으니 이해하시라. 심지어 코넬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빅리거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뭐 던지나 자세히 보니 완전 법사는 아니다. low 90s에 힘껏 던지면 95mph도 간간히 나온다는듯. slider와 changup도 구사하지만 sinker가 밥줄이라 한다. 본인 스스로도 얼마나 많은 ground ball을 유도했는가를 가장 중요시 여기는 걸로 보인다. SC 배치 후 23.2 IP, 7.23 K/9, 4.18 BB/9, 0.38 HR/9, 58% GB%, 4.56 ERA, 4.05 FIP를 기록 중.


아, Rick Porcello를 벤치마킹 하고 있다고 말했다.




27. Kodi Whitley

School: University of Mount Olive

DOB: 2/21/95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4''/220


20라운드 이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계약금(75k)을 받았다. 따라서 가장 슬리퍼 확률이 큰 놈이다.


소포모어 시즌 87.2 IP, 104 H, 9.03 K/9, 1.44 BB/9, 2 HR, 4.41 ERA를 찍은 뒤 TJS를 받았고 늦은 봄 돌아와 5 이닝을 소화했다. red baron에 따르면 신입생 시절부터 "big velocity, bad control, risky delivery" guy 였다는데 95mph 까지 찍을 수 있는 놈 치고 지나치게 hittable 한듯? 물론 한시즌 성적이니 뭐라 단정할 순 없다.


지난 5월 기사를 보니 돌아와서 불펜으로 93-95mph 찍었다고 써 있다. 구속은 거의 회복한 모양이다. fastball 외에 뭘 던지는지 암만 찾아도 정보가 없지만, 떡대와 구속 덕에 대충 50 scale 짜리 curve나 slider 하나만 붙여도 이쯤에서 뽑기 어려운 sleeper 하나 나오는 셈 아니겠는가.


GCL 배치되어 쉽게쉽게 가고 있다. 작년 드래프티 Sam Tewes와 비슷한 루트를 밟을 것이다.




28. C.J. Saylor

School: San Diego State

DOB: 10/14/93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5'11''/195


언더사이즈 불펜투수. two-way player인데 시니어 시즌 빠따는 버리고 투수(마무리)로만 출전한 걸 보니 미래는 투수에 걸었나보다. 팀도 투수로 호명했다. 32 경기 불펜 등판하여 40.1 IP, 31 H, 11.38 K/9, 3.35 BB/9, 1.34 HR/9, 2.45 ERA. 홈런을 좀 많이 쳐맞았다.


94mph 까지 뽑아낼 수 있다는데 출처가 불분명해서 잘 모르겠다. 포수 출신인지라 어깨가 좋을 것 같긴 하다.




29. Wood Myers

School: Lewis-Clark State

DOB: 10/11/94

Position: 2B

Bats/Throws: L/R

Height/Weight: 5'10''/180


UNC 출신으로, 신입생이 주전으로 도약 54 경기서 298/358/358, 1 HR, 6 SB, 19/15로 미들 인필더/신입생임을 감안하면 쏠쏠한 성적을 거두었으나 소포모어 시즌 초반 종아리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해 1년을 날렸다. 이후 무슨 일이 있었는지(lack of effort로 코치에게 짤렸다는 루머가 있다) Chipola College로 전학, 1년을 보내고 다시 Coastal Carolina로 트렌스퍼 했는데, 이 곳에서 53 경기 330/393/476, 6 HR, 11 SB, 19/23 BB/K로 좋은 모습 보여주었다.


JC 배치된 후 클린업 히터로 19경기 410/478/455, 7/9 BB/K를 기록한 후 SC로 승격되었으며, SC에선 고전 중. 좋은 학교들 옮겨다닌 것 치고 이상하게 쓸만한 정보가 많지 않은데 NC 지역 많이 돌아다닌 Aaron Pitt이 Myers 픽 된 이후 "오 나 얘 좋아함, 굿 픽" 언급한 바 있으니 믿고(?) 하위 라운드 슬리퍼로 쑤셔 넣어본다.




30. Alex Fagalde

School: UC - Riverside

DOB: 4/29/94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3''/225


5년차 시니어. 15 경기 (11경기 선발) 등판, 79.2 IP, 70 H, 7.12 K/9, 3.05 BB/9, 0.34 HR/9, 3.39 ERA를 기록했다. 구속은 90-92mph 정도 나오는 듯 하고, command와 work ethic에 대한 칭찬 정도 찾아볼 수 있다. 아주 전형적인 Cardinals 픽이다.




31. Saul Garza


대학 진학한다.




32. Cameron Knight

School: Arkansas - Little Rock

DOB: 11/15/94

Position: C

Bats/Throws: R/R

Height/Weight: 6'0''/205


시니어 사이닝. 작년 47경기 313/391/413, 0 HR, 17/30 BB/K, 시니어로 51경기 310/390/437, 2 HR, 22/34 BB/K. 17 시즌 에러는 없었고 26번의 도루 시도 중 8번 잡아내며 31% CS%, 3개의 PB. 공수 양면 스탯은 평범한데 공격보단 수비쪽에 재능이 있다고 한다.




33. Taylor Bryant

School: Cal State Fullerton

DOB: 12/16/94

Position: 2B

Bats/Throws: R/R

Height/Weight: 6'1''/180


Hurst의 팀 동료. 2013년 40라운드서 1라운더 곤조 친구 Arturo Reyes를, 16년은 19라운드서 1라운더 Hudson 친구 Austin Sexton을 뽑았던 것 처럼 이번엔 사실상의 1라운더 Hurst 친구를 뽑은 셈이다. 시니어 시즌 61 경기서 266/382/383, 3 HR, 2 SB, 36/44 BB/K 기록했고, (안타깝게도) 이 성적이 커리어 하이다. 빠따는 답이 없는 반면 수비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당당히 말하는 걸 보니 괜찮은 모양. 그래봐야 2루수다.


작년 봄 큰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당해 재수 없었으면 죽을뻔했다. 후유증으로 시력 감소, 어지럼증, 집중장애, 불면증 등에 시달리다 완쾌/극복해냈다고. 재기를 위한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34. Cory Malcom

School: Arkansas - Little Rock

DOB: 8/16/94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2''/210


32픽 포수 Knight와 합을 맞춘 투수. 시니어로 16 경기 등판 (14 경기 선발), 96.1 IP, 91 H, 10.18 K/9, 1.78 BB/9, 0.56 HR/9, 3.46 ERA. 올 시즌 기록한 109 K는 싱글시즌 팀 레코드라고 한다. 자료찾기 힘든데 low 90s에 changeup이 괜찮다는듯. 계속해서 전형적인 Cardinals 픽이 이어지고 있다.




35. Alex Gallegos

School: Torrance HS

DOB: 5/14/98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3''/175


고딩이 35라운드에 뽑혀 사인할 줄이야. 87-89, 최고 91mph의 fastball과 changeup, curve를 구사한다. 인터뷰 보면 changeup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듯. 암만 고딩에 홀쭉이라지만 우완투수가 구속이 저게 뭐냐? 할 수 있겠으나 던지는거 보면 거의 sidearm에 가까우니 조금은 익스큐즈 해주자. 벌크업 하면 구속이 어쩌곤 이제 집어 치우자.


그래도 고딩이라고 맥스 슬랏머니인 125k 받고 사인했으나 아직 한 경기도 뛰지 않았다.




36. Michael Brdar

School: Michigan

DOB: 4/7/94

Position: SS

Bats/Throws: R/R

Height/Weight: 6'1''/175


바로 위 Gallegos 제외 도대체 몇명째 시니어 픽인지 모르겠는데 59 경기 출장 310/370/409, 3 HR, 19 SB, 23/23 BB/K. 볼삼비 나쁜 놈은 위아래 통틀어 쳐다도 안보는거 같다.


저 성적 찍은(올 시즌 팀 MVP로 선정되어서 마냥 까기도 뭣하긴 하다) 선수 두고 소속팀 감독이 indispensable player 드립까지 하길래 뭔 소린가 봤더니 수비가 아주 좋은듯 싶다. 수비만으로 장학금 한번 더 받을만하다, (정확한 시점은 모르겠으나) 양쪽 어깨 labrum tear 이후에도 여전한 클래스를 자랑하네 등 좋은 말로 도배를. 어쩌다 양쪽 어깨 관줄와순이 다 찢어졌던걸까. 2017 시즌에도 여전히 powerful arm 어쩌고 기사들이 나오는거 보니 송구에 큰 지장은 없는 것 같다. 어깨 뿐 아니라 quickness, instincts 모두 호평 일색이다.


은퇴 후 누구보다 좋은 지도자가 될 것이란 평이 벌써부터 자자하다고 한다. 2025년 투수코치는 Kruczynski, 타격코치는 Brder로 가자.


말을 많이 쓴건 대학빨로 이런저런 소스가 많아서 그렇지 딱히 Brdar를 집중조사해서 그런건 아니다.




37. Adam Kerner


대학 진학한다.




38. Jim Voyles


대학으로 돌아간다.




39. Chris Hunt

School: Henderson State

DOB: 1/15/95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3''/210


40픽 고딩이 대학 진학을 결정하면서 사실상 마지막 픽이다. Division 2 소속으로 4년 꽉 채워 다녔고 성적은 14경기 선발 등판, 84.2 IP, 87 H, 29/78 BB/K, 4 HR, 4.78 ERA로 평범.




40. Austin Pollock


대학 진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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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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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여러분이 아침에 일어나 데드라인 소식을 확인한 후의 기분이 이렇지 않을까 싶다


3R) Scott Hurst

School: Cal State Fullerton

DOB: 3/25/96

Position: OF

Bats/Throws: L/R

Height/Weight: 5'10''/175

BA Ranking: 152


더 나아진 운동능력에 줄어든 펀치력의 Bader.


제법 한가닥 하는 고딩이었던지라 신입생에게 주전 자릴 줬더니 삽질만 하다 등 부상으로 시즌 중반 아웃, 소포모어 시즌 계속 이어지는 등 부상의 여파와 .267까지 떨어진 BABIP의 영향으로 .593 OPS를 기록하며 이렇게 골로 가나 싶었는데 주니어인 2017년, 63 경기 328/419/575, 12 HR, 7 SB, 35/36 BB/K를 기록하며 breakout에 성공했다. 지난 5월 한 경기 5타수 4홈런, 2루타 1개를 때려내는 'Scooter Gennett play'를 선보이기도. 본인은 이 모든게 부담감을 벗어 던지고 그저 즐기며 플레이하게 된 결과라고 하는데 그럴리는 없고, 소속팀 코치가 넌지시 언급한 것 처럼 100% 건강해진 점과 비로소 자신이 가진 능력을 제대로 응용하기 시작한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한듯 싶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응용했기에 극적으로 반등할 수 있었는가? 2016년 여름 타격폼에 leg kick을 더하였으며, 스윙이 너무 약하다 싶어 웨이트 트레이닝과 함께 공을 좀 더 강하게 때리기 위해 집중하는 훈련 등을 소화했다고 한다. 1년 전까지 OPS 6할도 못 치던 놈이 지난 6월 college world series에서 해설자에게 '딱히 약점이 없는 타자' 라는 말까지 들었으니 얼마나 야무진 플레이어로 바뀌었는지 짐작할 수 있으리라. 그 밖에 좌타인데 좌투 공을 더 잘 친다고 자기 입으로 실토한 것 정도가 주목할 만한 듯.


수비와 주루가 배팅보다 더 나은 평을 받고 있다. 가장 먼저 scout들이 거의 만장일치 70 scale을 부여할 만큼 강한 어깨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 좀 찾아보니 고교 시니어 시절 쇼케이스서 외야 송구 99mph을 기록한 바 있고, 대학 감독이 타격에 방해가 되지 않았다면 여전히 쉽게 94-96mph을 던지는지라 마무리 투수로 테스트 해볼 생각이었음을 밝혔을 정도. 여기에 60yard 6.5초로 정석적으로 60 grade, 후한 이로부턴 65까지 평가받는 speed를 살린 넓은 수비 범위와 Bader와 마찬가지로 앞뒤 가리지 않고 펜스에 때려 박고 몸을 날리는 스타일까지 더해진 legit plus CF이다.


대학에서도, 프로에서도 쭉 1번 또는 2번으로 기용되고 있는데, Bader 경우와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펀치력을 선보이느냐가 주가를 결정할 듯 싶다. Bader도 큰 체구는 아니지만 Hurst의 경우 5'10'', 175lbs라는 체격적 한계 때문에 Bader 2.0이 되기는 좀 힘들지 않나 싶은데, 더 나은 운동신경과 BB%를 바탕으로 gap power 갖춘 테이블 세터형 CF로 성장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입단 후 SC에 배치되었으며, 109 PA, 292/361/438, 8.3 BB%, 23.9 K%, 1 HR, 4 SB, 136 wRC+로 Bader 만큼은 아니지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다. 짧은 표본 이지만 본인 말대로 좌투 상대로 더 좋은 성적 거두고 있다.


랭킹만 봐도 top 100은 아니었고, 120k 정도 언더슬랏 머니에 계약한 누가 봐도 오버드랩이지만 프로필이 봐줄만 하니 그냥 넘어간다. 보너스 풀이 너무 작아 나름 매력적인 고딩 둘, 셋 잡아보려면 이럴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하긴 해야한다.




4R) Kramer Robertson

School: LSU

DOB: 9/20/94

Position: SS

Bats/Throws: R/R

Height/Weight: 5'10''/166

BA Ranking: 359


4라운드에 대학 시니어 뽑은 전례가 없지 않나? 덕분에 돈을 300k 가까이 아끼긴 했는데 막상 리뷰를 쓰자니 영 개운치 않다. 이게 다 Correa놈 때문인걸 누굴 탓하랴.


지난 시즌 66경기서 324/417/440, 2 HR, 14 SB, 27/20 BB/K를 기록한 뒤 인디언스에 32라운드 지명되었지만 거부하고 시니어 복귀를 택했으며, 307/403/472, 8 HR, 9 SB, 36/32 BB/K로 한층 나아진 펀치력을 선보이며 무려 4라운드까지 올라오는데 성공한다. 솔직히 별거 없다. 대학 4년 205경기서 88/77 BB/K를 기록한 점이 눈에 확 들어오는 정도? 이는 밑에 소개할 5라운더 Kirtley와 7라운더 Pinder, 11라운더 Mendoza까지 이어지는 흐름. 작년 드랩 컨셉이기도 했으니 plate discipline은 Flores 체재의 최우선 고려 기준이라 할 수 있겠다.


운동신경이 제법 좋은 편이지만 scout들 대부분은 어깨문제로 SS보단 2B가 더 잘 어울린다 평하고 있다. red baron 말대로 4라운더 어쩌고 생각은 집어치우고 그냥 Edman급이라 생각하면 마음 편할 것이다.


나름 기대를 걸어 본건지 short season 건너뛰고 바로 Peoria에 투입되었다. 초반 기세는 좋았으나 첫 끗발이 개 끗발이라고 최근 10경기 45타수 7안타로 부진하며 총 20경기서 239/280/318, 5/17 BB/K, 2 HR, 4 SB. 아무튼 이게 다 Correa 때문이다.




5R) Zach Kirtley

School: Saint Mary's College

DOB: 10/1/96

Position: 2B

Bats/Throws: R/R

Height/Weight: 6'1''/190

BA Ranking: 317


대학 입학 하자마자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차고 54경기서 346/429/418, 1 HR, 25/31 BB/K를 기록하며 Louisville Slugger Freshman All-American에 선정된 뒤, 소포모어 시즌 57경기서 323/428/504, 7 HR, 35/35 BB/K로 기대치를 더욱 높였다. 2017 시즌 개막 전 D1Baseball top 100 college prospects 99위, Pefectgame top 100 college prospects 82위, D1Baseball top 50 2B 3위 등이 이를 증명한다. 그러나 제대로 breakout 했으면 요새 핫한 필리스 유망주 Kingery처럼 진지하게 top 100도 노려볼만 했던 올 시즌, 57경기 292/433/439, 5 HR, 48/35 BB/K로 말도 안되는 수준까지 늘어난 BB%를 제외하면 무엇 하나 작년에 못 미치고 말았다.


약간의 성적하락이 red flag가 될지언정, 필드 전역을 활용하는 compact swing과 bat speed, 그리고 3년간 108/101 BB/K로 대표되는 특출난 plate discipline은 여전히 Kirtley의 확실한 장점이다. 비록 3년간 단 한번도 2자리수 홈런을 쏘아올리지 못했으나 손목 힘이 대단히 좋아서 evaluator들 중에선 최고 20 HR까지 바라보는 이도 있다. 호쾌한 스윙이다.


2년간 2루수로 뛰다 주전 3루수가 떠난 뒤 올해는 풀타임 3루수로 출전하였다. 수비는 잠깐만 뒤져봐도 악명이 자자한데 range, hands, arm 뭐 어느 하나 좋은 말 찾기가 힘들다. 선수 본인은 3루수로서 충분한 어깨를 증명했다 생각하는 모양이나 arm strength에 의문을 표하지 않는 리포트는 하나도 없다. 다만 이렇게 수비가 안좋다고 광고된 애들 중에서 생각보다 괜찮은(DeJong이 좋은 예다) 애들이 가끔 나오는지라 풀시즌 견적 보고 다시 판단할 생각. 물론 큰 기대는 당연히 금물이다.


사인 후 SC 배정되어 202/346/298로 특유의 눈야구 빼면 삽질 중인데, SC쪽 소식통에 따르면 제대로 맞은 공들이 아웃되는 경우가 타자들 중 가장 많은 케이스로 보인다고. 실제로 .254의 낮은 BABIP과 22%의 준수한 LD%, 필드 전역에 고르게 점 찍힌 꽤 예쁜 히트맵을 기록 중이다. 적응하게 놔두고 내년을 보자.




6R) Zach Jackson

School: Winter Haven HS

DOB: 5/24/98

Position: C

Bats/Throws: L/R

Height/Weight: 6'3''/215

Ranking: BA: 182


3-10픽 통틀어 뽑힌 순번보다 BA 랭킹이 높은 유일한 케이스다. 또한 뽑힌 모든 선수들 중 MLB.COM의 top 200 draft prospects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선수이기도 하다.


탄탄한 하체와 함께 잡아당기는 파워가 돋보이며, 시니어 시즌엔 필드 전역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주가를 더 끌어올렸다. 다만 지나치게 긴 어퍼스윙은 Peoria의 Ryan McCarvel이 떠오르는데, McCarvel과 마찬가지로 아마 궤도에 오르기 전 까지 고생 좀 할 것 같다. 궤도 근처에도 못갈려나. 어쨋든 raw power가 돋보이는 좌타 포수라는 프로필은 그 자체로 매력적이기에 이걸 정말 키울 수 있으려나, 하는 고민은 잠시 접어둔다.


그런데 포수로 계속 박아둘 수 있을지 의문이다, 라는 말을 보니 동공이 흔들린다. 더 찾아보니 어깨는 좋은 편인데, 다른 모든 부분에서는 냉정히 평균 이하라 평가받고 있는 중. 글러브질은 의외로 괜찮으나 움직임이 굼뜨고 receiving skill과 game calling 모두 갈 길 멀다는게 컨센서스. 그리 영리한 스타일도 아닌 것 같다. 보통 이런 선수들은 50% 이상 확률로 1루 또는 외야로 전향하고 특히 이 팀에선 체감상 80% 이상이 포수를 포기하는지라 이놈도 대략 2년 내에 어느정도 발전하는 모습을 못 보인다면 포변 확률이 매우 높다. 그나마 제대로 된 포수 수비 훈련을 거의 받아본 적 없다는 '미지수'에 배팅해 보는 수 밖에 없으나, 느낌이 좋지 않다.


출신고교 감독이 3라운드 밑에서 뽑힐 일은 없을 거라 장담 했던데 우리가 6라운드에 뽑아 사인까지 한지라 많이 무안할듯. GCL서 37타석 4 안타, 108/292/108, 10/19 BB/K로 크게 삽질 중이다. 예상했던 바다. 10 경기 선발 포수로 출장 17번의 도루 시도 중 5번 잡아 29 CS%, 4개의 PB. 굴리고 또 굴려라.




7R) Chase Pinder

School: Clemson

DOB: 3/16/96

Position: CF

Bats/Throws: R/R

Height/Weight: 6'1''/190

BA Ranking: 279


Clemson은 ACC 소속으로, 주니어 시즌 61경기 출전 305/419/464, 7 HR, 13 SB, 37/41 BB/K, 11 HBP를 기록했다. 2018 드래프트 유력한 1라운드 후보 Seth Beer 뒤에서 클린업 역할을 수행했으나 이는 팀 사정이었을 뿐, Bader/Hurst처럼 장타력이 확 올라온 케이스가 아닌지라 결국 리드오프가 자리 자리다. 제법 빠른 발은 물론, 입학 후 3년간 791PA서 BB/K가 101/103으로 거의 비율 1에 근접할만큼 plate discipline에 상당한 강점을 보이고 있고, 누구들처럼 몸으로 때워 출루하는 것도 익숙한듯 하니 딱 맞을 듯 하다. 인터뷰 몇개 보니 스스로도 run producer보단 table-setter에 가까움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다.


비디오만 보면 좋은 line drive swing이다. bat control 능력도 상당히 좋고 BB/K에서 짐작할 수 있듯 공도 참 많이 본다. 한가지 재미있는건 2017시즌 38경기 동안 홈런이 없었다는건데, 교정작업을 거친 뒤 시즌 마지막 14 경기에서 무려 6개의 홈런을 때려냈다고. 하지만 어느 각을 제봐도 빅리그서 나무 빠따 들고 2자리수 홈런은 힘들어 보이니 그냥 그렇구나, 하며 넘어가면 될 것이다.


수비는 어딜 뒤져봐도 호평일색인데, 그럭저럭 빠른 발과 instinct를 바탕으로 중견수로서 넓은 수비 범위, 좌우 코너외야 수비 조정 능력에 RF로 뛰기에도 부족하지 않은 arm strength까지 고루 갖추었다. 2017 스카우트가 측정한 자료에 따르면 1루까지 4.2초 남짓 걸린다는데 딱 55 grade. 스피드가 괜찮음에도 주니어 시즌 처음 2자리수 도루를 기록했는데, 2015년엔 신입생이라 어리버리, 2016년엔 Seth Beer/Chris Okey가 뒤에 버티고 있어 뛸 필요가 없었던지라(감독이 주자들에게 그린라잇을 안줬다고 한다) 사실상 올해가 제대로 뛸 유일한 기회였다나.


고교시절 유격수와 외야수를 겸한 Pinder는 흥미롭게도 대학입학 후 주전 2루수가 부상으로 나가 떨어져 입학하자마자 주전 2루수로 뛴 경험이 있는데, 본인은 외야를 home이라 생각하고 2루로 다시 뛰기엔 많은 연습이 더 필요하다 말했다. 카즈 팬이면 이 시점에서 '누군가'가 떠오를 수 밖에 없다. 마침 이녀석도 grinder로 명성이 자자하다.


팀은 빠르면 5라운드 지명까지 고려하고 있었으나 어찌저찌 7라운드에 뽑게 되었다고 한다. 괜찮아 보이는 4th OF. 사인 후 JC 배치되었고 311/423/417, 17/20 BB/K, 2 SB를 기록 중. 표본이 너무 적고 96년생이 JC에서 올린 성적이라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behind in count에서 무려 24 AB 417/417/458을 찍고 있는게 상당히 인상적이다. 자기 입으로 " I can work a count and I’m not afraid to hit with two strikes."라 말한게 허세는 아닌 것 같다.




8R) Wilberto Rivera

School: Carlos Beltran Baseball Academy

DOB: 4/26/99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3''/207

BA Ranking: 247


첫 투수다. red baron 말대로 우리가 8라운드에서 첫 투수를 뽑는 날이 오게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이번 드랩 Puerto Rico 출신 최대어 중 하나로, 당당한 체구에 작년 가을 showcase에서 93-96, 최고 97mph까지 찍으며 주목받은 바 있으나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1달간 결장 후 돌아와서 구속 저하를 겪으며 주가가 하락했다.


개인적으론 이렇게 제한된 상황에서 오버슬랏 머니 주고 잡기 조금 갸우뚱한 픽인데, 이건 원석도 너무 원석이기 때문. 딱히 가능성 돋보이는 secondary pitch도 없고, 비디오 체크하니 딜리버리도 arm action 부터 무게 중심 이동 등 엉망진창이라 다 뜯어 고쳐야 할 듯 싶으며, 당연히 command도 오락가락이다. 물론 2017년 들어 curve가 좀 나아졌고 딜리버리도 그날그날 다르다(?)는 나름의 긍정적(?)인 리포트도 보이긴 하지만 정도가 심한 원석을 제대로 가공한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난다. 당장 Dobzanski와 Paul Salazar만 봐도. 그리고 보통은 curve에 feel 어쩌고는 써 있던데 임마는 왜 하나같이 다 답이 없다 갈 길 멀다만 보이는건지 원.


Jonathan Mayo는 선발보단 불펜감이라며, Tigers의 Joe Jimenez를 comparison으로 제시했다. 과연 불펜으로라도 제대로 키워낼 수 있을까. GCL 배치되었고 3 IP 던졌는데 역시나 제구 난조로 좋지 않다.




9R) Evan Kruczynski

School: East Carolina

DOB: 3/31/95

Position: LHP

Bats/Throws: L/L

Height/Weight: 6'5''/215


보너스 140k 풀 걸려 있는 9라운드서 시니어 좌완투수를 3k 주고 잡았다, 이 한 문장이면 어떤 의도를 가진 픽인지 설명할 것도 없다. 주니어 시즌 무려 116.2 IP를 소화하며 7.33 K/9, 2.08 BB/9, 0.31 HR/9, 2.01 ERA로 리그 최고 투수 중 하나로 군림한지라 16 드랩서 최소 하위 라운드 지명은 받을 줄 알았것만 지명받지 못했다. 알고보니 본인이 이대로 대학 졸업 후 코치가 되려한다 공표해 아무도 뽑지 않았다고. 올 시니어 시즌 개막 전 발목 부상으로 뒤늦게 데뷔, 56.1 IP, 7.67 K/9, 1.12 BB/9, 0.80 HR/9, 4.47 ERA를 기록했다. 여전히 코치가 되고 싶어할줄 알았으나 1년새 마음이 바뀌었는지 싸게 도장찍고 합류.


86-88, max 90mph의 fastball에 주무기는 changeup, third pitch로 slider를 구사한다. BA 스탭들이 시즌 개막 전 East Carolina가 속한 AAC 프리뷰에서 Kruczynski를 league best changeup/best control 양 부분에 이름을 올려놓았는데 대충 potential 55또는 55+ 정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간 많이 던졌고 팔꿈치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는 폼이라 부상도 주의해야 할 듯.


출신 고교 코치가 올해로 45년째 고교 코치직을 수행중인데 주니어를 캡틴으로 임명했던 몇 안되는 선수 중 하나라고 한다. 리더쉽을 타고난 듯 보이는 만큼 괜히 코치를 꿈꿨던게 아닌 모양. 지난시즌 차기 GM을 뽑았으니 이번엔 차기 pitching coach 또는 manager를 뽑았다 치면 되겠다. 드랩에서 단장도 뽑고 감독도 뽑고 정말 창의적인 팀이다.


부상으로 던진 이닝도 얼마 안되고 더 다듬을 필요가 거의 없다 보니 현재 드랩된 투수들 중 유일하게 Peoria 맛을 보고 있다. 6경기 선발 등판 28.2 IP, 6.59 K/9, 1.57 BB/9, 1.57 HR/9, 5.34 ERA, 5.10 FIP, 50.5 GB%. 볼넷 준 만큼 홈런을 쳐 맞고 있음이 인상적(?)이다. 뭐 돈도 아끼고,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 불펜 후보 또는 차기 코치 후보라 생각한다.




10R) Brett Seeburger

School: San Diego State

DOB: 1/19/95

Position: LHP

Bats/Throws: L/L

Height/Weight: 6'2''/205


역시나 보너스 3k만 소비된 돈 아끼기 위한 시니어 사이닝. 시니어가 93.1 IP, 101 H, 6.65 K/9, 2.89 BB/9, 0.68 HR/9, 4.53 ERA를 기록 했으니 정말 뭐 봐줄게 없다. 전형적인 fringy lefty이며 최고 구속이 90mph 위로 올라가질 못하지만 command가 좋고 breaking ball은 usable하며 GB%가 높다 블라블라 써 있다. 설명대로라면 LOGGY도 벅차다. 마이너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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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


Memphis Redbirds


0. 여전히 심심한 팜이라지만 2달간 소식을 한 방에 정리하려니 답이 없다. 차라리 시즌 리뷰마냥 개인별로 정리하는게 좋겠다 싶어 팀당 중한 놈들 위주로 3~4명씩 아래로 쭉 펼치고자 한다. 쩌리, 실망스런 녀석들 모듬은 다음 리뷰에 몽땅 정리. 이제 빅리거인 DeJong과 잠시 맛보인 Sierra도 편의상 제외하였다. 한번이라도 라이브로 보신 분들이 오히려 본인보다 정확하리라.



1. Carson Kelly: 이래서 고졸을 뽑아서는 안된다, 고졸 키울 역량이 없다 1년 넘게 떠들었는데 어제까지 195 PA, 290/385/473, 7 HR, 12.3 BB%, 12.8 K%, .307 BABIP, 127 wRC+, 48경기 선발 출장 2개의 PB와 29% CS%를 기록하며 제대로 엿(?)을 먹였다. 이런 엿이라면야 몇번이던 기분좋게 먹을 수 있는거 아니겠는가. 쓱 뒤지다 보니 특히 blocking 부분에서 상당한 후한 평가를 받고 있는데, 워낙 work ethic이 뛰어난 놈이고 작년 GG 수상으로 이미 예견된 바 있기에 수비 측면은 더 언급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도대체 이 빠따의 반전, 특히 커리어 평균의 2배 이상 뛴 ISO의 상승은 어찌 된 일인가? PD Max Gelman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Kelly 본인은 최근 여러모로 주목받고 있는 '공의 더 자주 띄우는 것'을 위해 오프시즌 교정작업을 거친 것이 주요한 원인이라 밝혔다.


비록 타구 평균 발사각과 exit velocity에 대한 AAA 통계는 제공되지 않지만, 대신 커리어 가장 낮은 37.5%의 GB%를 기록 중이며, 역시 커리어 가장 높은 FB%+LD% 비율을 확인해볼 수 있다. 자연스레 리그 평균을 단 한번도 넘어본 적 없던 pFB% 비율 역시 크게 늘었다. 마지막으로 ISO의 상승에 가려져 있지만 역시 크게 뛴 BB%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발전이다. 특히 공을 띄우면서 필연적으로 따라올 수 밖에 없는 K%의 상승을 완전히 억제하며 BB%의 상승까지 이끌어 낸 점을 감안하면 이는 정말 극찬하지 않을 수 없다. Kelly 만세!



2. Jack Flaherty: jdzinn님께서 정확한 안목과 현안으로 지목하신 Flaherty의 폭발. 벌크업, maturity, 괄목성장까진 아니어도 광고보다 나은 breaking ball stuff 등을 꼽아주신 바 있다. AA에서 63.1 IP, 8.81 K/9, 1.56 BB/9, 0.28 HR/9, 40% GB%, 1.42 ERA, 2.38 FIP로 리그를 압도한 뒤, AAA 올라와서도 3경기 18 IP, 11.5 K/9, 2.0 BB/9, 1.5 HR/9, 36.6% GB%, 2.50 ERA, 3.99 FIP로 순항 중이다.


뭐 하나 plus pitch로 분류할만한게 없고 구속으로 보나 다른 어떤 측면에서 보나(다만 AAA 데뷔전을 지켜본 이들에게서 "Jack Flaherty gives up a run, strikes out 1 in first inning at Triple-A. Fastball read 96 consistently, a couple of 97s mixed in," "Solid line from pitching prospect Jack Flaherty in his Triple-A debut: 6 IP, 5 H, 2 ER, 2 BB, 5 K. Fastball sat 90-95, T96-97." 요런 말들이 나왔으니 지겹디 지겹지만 데뷔전을 지켜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저 정도 성적을 뽑아내는건 말씀대로 maturity 이외의 측면에선 상상이 불가한데, 실제 선수 인터뷰를 찾아봐도 "그때그때 달라요, 그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으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낼 뿐" 스런 내용으로, 코치 인터뷰는 confidence, conviction 같은 단어 따위로 도배되어 있다.


옥의 티를 꼽자면, 본인은 극구 부인하지만 curve와 slider 비중을 의도적으로 높이면서 changeup을 봉인아닌 봉인하는 과정에서 조금 문제가 생긴 듯 싶다. 문제가 없었다면 improved changeup, feel for it again 따위 말이 나올 이유도 없지. 팀은 여전히 좀 더 curve와 slider 비중을 늘리길 바란다고 하니 이를 회복(?)하기엔 시간이 좀 걸릴지도 모르겠다.


몬스터 Cody Bellinger의 졸업으로 6월 1일 MLB.COM top prospects 10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명실상부 전국구 유망주로 확실히 발돋움한 셈인데, 여전히 리포트나 인터뷰가 부실(?)하다보니 조만간 경기를 한번 지켜봐야 본인도 감을 확실히 잡을 수 있을 듯. 아무튼 현재까지 접한 정보를 종합하면 질 좋은 이닝이터 3선발 정도로 프로젝션할 수 있지 않겠는가.



3. Harrioson Bader: 올해 성적 정말 중요했는데 오늘까지 257 PA, 301/358/500, 11 HR, 6.2 BB%, 23% K%, .361 BABIP, 123 wRC+, 4 SB로 역시 순항 중이다. 주가를 폭등시켰던 16년 AA와 비교할시에도 Hammonds에서 AZP로, TL에서 PCL(Memphis가 속한 지구는 분류하자면 4개 팀 중 3개 팀이 투수친화적 구장이라 PCL 문자 그대로 해석해선 안된다)로 바뀌며 찾아온 약간의 ISO 감소를 제외하면 거의 차이가 없다. 오히려 스윙을 좀 더 flat하게 교정한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 해석 요인.


개인적으로 이처럼 지나치게 공격적인 어프로치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기에 시즌 초반 BB%의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함이 많이 아쉬운데(물론 작년에 비해 공을 좀 더 신중히 보고 있긴 하다) 손목에 큰 문제만 생기지 않는다면야 지금처럼 적절한 파울 양산과 순발적인 대응력을 통해 자기 스타일을 극대화 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


수비는 가장 약점으로 지적되던 머리 위 타구 처리가 얼마나 나아졌는지 모르겠다. 여전히 no fear defence에 대한 소식만 들려오고 있다. 뭐 늘 '수비를 얼마나 잘하느냐'보다 '수비를 얼마나 진지하게 하는가'에 관심이 더 있던 팀 아니었던가.



4. Luke Weaver: 손에 무슨 저주라도 걸렸나, 벌써 몇번째 hand/wrist injury인건지. 복귀 후 PCL을 씹어먹었는데 더는 마이너에서 어떤 성적을 찍던 의미가 없어 보이고, 2가지, only two pitches를 벗어 나느냐 마느냐, 깃털구위를 극복하느냐 못하느냐의 싸움만 남았을 뿐이다.


때마침 지역 언론 기사를 확인하니 적어도 전자에선 '올해는 다르다'를 시전 중이라고 전해진다. 자기가 볼 땐 cutter와 curve 모두 평균 이상으로 올라왔으며, curve는 4th pitch로 카운트 하나씩 잡는데 유용히, cutter는 gb 유도에 유용히 써먹고 있다나. Flaherty의 데뷔와 함께 눈으로 확인해 볼 일이다. 솔직히 썩 믿음이 가진 않지만 당당한 자신감 하나는 높이 쳐 주리라.


현재 부위가 알려지지 않은 부상(?)으로 다시 DL에 올라 있다.




Springfield Cardinals


1. Oscar Mercado: 비록 4할에 달하는 바빕신이 함께하지 않는다면 어림없는 성적이라지만, 아무튼 이쯤되면 2019년 드랩 까지 이런 고졸을 뽑았느냐 따위 말은 입에 담질 않겠다고 맹세부터 해야할 것 같다. 289 PA, 324/385/477(?), 7.6 BB%, 14.7 K%, .394 BABIP, 20.6 LD%, 140 wRC+, 24 SB (9 CS). 재미있게도 앞서 언급한 Kelly와 정확히 반대되는 커리어 가장 높은 LD%, GD%와 가장 낮은 FB%를 기록 중인데, 역시 메커닉의 변화인가?


그렇다. Springfield 감독 Jhonny Rodriguez는 hitting coordinator George Greer 코치(얼마 전 AAA hitting coach로 자리를 옮겼다)와 stance/hand positon 교정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반전의 시발점으로 꼽았다. 스윙을 좀 더 짧게 고치며 고질적 쥐약이었던 off-spead pitches에 대응이 쉬워졌다는 것. K%가 20%에 육박할 만큼 상승했지만 자신감을 되찾았고, 특유의 공격적 어프로치와 톱타자로서 많은 공을 보아야 한다는 미션 수행이 잘 버무려져 상황에 맞는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BABIP이 계속 4할에 머무르진 못할 것이나, 작년까지 mendoza line을 겨우 벗어나며 한숨돌리던 Mercado에게 더 바랄게 무엇이겠는가.


수비에서도 빠르게 적응중이다. 아직 경험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실수, 또는 실수 아닌 실수가 제법 나오는 편이지만, 빠른 발과 드랩 당시 이슈를 무색케 하는 좋은 work ethic에서 나오는 연습량으로 점점 발전 중이라는 평이다. 당장은 잘 풀려야 4th OF 전망이 현실적이지 싶은데, 과연 체력 문제 및 단 8개팀으로 이루어져 여러 약점이 노출되어 어려움을 겪는 여름을 어떻게 보내는지 지켜본 뒤 재평가해보도록 하자.



2. Dakota Hudson: 얼마 전 AAA로 승격했지만 아직 한경기도 등판하지 않은 만큼 여기다 끄적인다. 73.1 IP, 6.38 K/9, 2.82 BB/9, 0.61 HR/9, 56.8 GB%, 2.95 ERA, 4.02 FIP로 냉정히 GB%를 제외하면 성에 차는 스탯은 아니다. 다만 5-6월 성적만 추릴 시 위보다 조금 더 이쁜 스탯이 나오는지라 구력 짧은 작년 드래프티 투수가 공격적으로 AA 승격 후 4월 1달 적응기를 가졌다, 라고 생각해보면 대충 납득은 가능하다.


부재시에 jdzinn님께서 많은 평을 남겨주셨고, Hudson에 대한 컨센서스 역시 대부분 동일하다. 4월 27일부터 오늘까지 쭉 매 경기 6이닝 이상 먹어주며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점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데, 본인 스스로 K를 잊고 최대한 많은 weak contact을 유발하여 최대한 긴 이닝을 먹는게 목표라고 밝힌 만큼 (현재의 6.38 K/9수치는 지나치게 낮은 감이 없지 않지만) 구위, 공의 더러움에 비해 낮은 K/9는 스타일 상 감수해야 될 부분일 듯 싶다.


최근 들어 changeup 연마에 열중한다고 한다. 팀 내부에선 투구폼에 대한 평도 좋아 큰 부상 없이 롱런할 수 있을거란 기대도 가지고 있는 듯 한데, Flaherty와 마찬가지로 현재로선 준수한 3선발 이닝이터 정도 프로젝션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보여줘라.



3. Zac Gallen: A+ 씹어먹고 Flaherty와 마찬가지로 AA 승격 후 3경기 등판을 가졌다. 적응기간 따위 없이 잘나가는고 있는데 한참 top 100 prospects 이름 올릴 때의 Marco Gonzles와 비슷한 길을 걷는 듯 보인다. 잘해서 소개는 해야겠는데 워낙 심심한 프로필이라 뭐 더 할말도 없어 난감하다. 본인 입으로 cutter가 go to pitch라고 말했다는 것 정도? 현재 curve에 가장 중점을 두고 훈련 중이라고 한다.



4. Jose Adolis Garcia: 최근 멀티힛 행진 중인 Sierra를 빼고 나니 누굴 써야 하나 잠시 고민했으나, 그래도 들인 돈 생각에 Garcia를 뽑아봤다. 워낙 오래 쉬어서 Diaz처럼 첫 시즌 판단은 금물이라 생각되지만 특색이 없어도 너무 없는 성적이라 영 애매하다. 241 PA, 273/332/426, 6 HR, 8.3 BB%, 18.3 K%, .360 BABIP, 20% LD%, 103 wRC+, 7 SB (5 CS).


간간히 들려오는 강한 송구나 빠른 발, 이 빠른 발을 이용한 러닝 캐치, 홈스틸 등에 대한 소식들은 분명 긍정적이나, 스탯은 점프할 기미를 안 보이고 위와 같은 뉴스는 '간간히' 찾아온다는게 문제. 어짜피 4th outfielder projection 이었으니 크게 기대도 안했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더 toolsy한 만큼 완전히 감을 찾은 이후에 얼마만큼 몸뚱이를 이용 가능한지 재평가를 내려보기로 한다.




Palm Beach Cardinals


1. Randy Arozarena: 거두절미 성적부터 보자. 254 PA, 266/328/463, 8 HR, 4.7 BB%, 18.5 K%, .301 BABIP, 21.6% LD%, 129 wRC+, 8 SB (3 CS). RDS에서 규정타석 채우고 .450 넘는 slg를, .200에 달하는 iso를 보는 것이 도대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그런데 출루에 장점이 있다는 리드오프는 어디 가고 왠 toolsy한, 프리스윙어 냄새 나는 중장거리포가 떡하니 서 있는 걸까. 심지어 이 녀석은 몇일 전 FSL 올스타 homerun derby 챔피언 까지 거머쥐었다. 정체가 무엇인가. 상당 부분 이레귤러한 면이 있음을 인정해야겠지만 자세히 보니 쿠바 시절보다 약간 몸도 붙은 것도 같고, 홈런타자의 스윙은 아니지만 강력한 손목힘과 호쾌한 몸통회전, 파울타구도 좌측 쭉쭉 뻗어 나가는 타구질이 돋보인다. 더비에서 때려낸 홈런 모두 라인 드라이브 타구였다고.


더욱 고무적인 것은 시즌 초반 자신을 증명시키고자 하는 마음에 너무 공격적으로 나서며 고생(데뷔 후 14번째 경기까지 mendoza line을 넘지 못했다)했다는 것이다. 4월 성적을 제외하고 보면 무려 287/353/527의 아름다운 라인(FSL이다, FSL)이 탄생한다.


어쩌면 1.25m에 복덩이를 낚았을 수도 모를 일이다. 좀 더 뒤적이다 보니 BA 쪽에서 pre season top 100 prospects 후보에 넣어뒀을 만큼 생각 이상으로 이미 전문가들 사이에서 좋은 평을 받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단지 이를 뒷받침 해줄 물증(?)이 없었을뿐. 풀 시즌 과연 어떤 스탯을 찍게 될지 유심히 지켜보자.



2. Ryan Helsley: Flaherty와 Gallen이 현재 마이너 원투펀치라면, Helsley는 그 바로 밑이다. PB에서 작년의 기세를 잘 이어나가고 있는데, 오늘까지 59 IP, 9.31 K/9, 3.20 BB/9, 0.31 HR/9, 46.1 GB%, 3.20 ERA, 2.74 FIP를 기록 중. fangraphs쪽에서 한번 언급이 나온 것 같은데, 이 정도 구속에 이 정도 쓸만한 command를 갖춘 투수가 이렇게 주목 못받기도 힘들다. 작은 사이즈와 secondary pitches 문제가 이리도 크단 말인가.


여전히 mid 90s fastball을 힘있게 뿌려대고 있으며, fastball을 보조하는 changeup 역시 나쁘지 않다. 갑자기 어깨를 부여잡고 뻗지 않는 이상 확실한 elite setup man projection으로 굳건히 밀어본다. 단언컨데 이렇게 까지 저평가 받을 투수가 아니다.



3. Junior Fernandez: Alcantara, Hudson에 이어 구속이 빵빵해도 삼진을 못잡아요 시리즈라도 연재하고픈 모양이다. 여전히 어리다는게 무기로 작용하긴 하나 PB에서 60.1 IP, 5.97 K/9, 3.58 BB/9, 0.60 HR/9, 42.9% GB%, 3.88 ERA, 4.27 FIP라는 성적은 절망적이다.


그래도 fastball 구속 하나만큼은 믿을만 하다. BA에 따르면 FSL 올스타전(에는 왜 뽑힌건가)에 나와 7개 던지고 내려갔는데, 자기들 스피드건에 99, 98, 98, 98, 100, 99, 98 찍혔다나. 2타자 상대해 삼진 + 2루수 땅볼. 개인적으로 딜리버리에 문제가 없더라도 결국 릴리버로 갈 수 밖에 없다 보고 있으며, 여전히, 오늘도 딜리버리 이슈가 보고되고 있는 현 시점에선 더 고민할 필요도 없다고 본다.




Peoria Chiefs


0. Peoria는 처참할 정도로 망했다, 두어명 제외하면 반등할 기미도 없어 보이고, 딱히 긍정적인 소식 찾기 힘든 상황이다. 4년 조금 넘게 Peoria 담당인 Dave Eminian을 팔로잉 하고 대부분의 기사를 읽고 있지만 올해처럼 영양가 없는 기사들만 올라온 적은 처음인 것 같다.



1. Jordan Hicks: 62.2 IP, 6.75 K/9, 4.88 BB/9, 0.43 HR/9, 50.8% GB%, 3.88 ERA, 4.85 FIP. 시즌 초 100mph 찍었다는 소식이 유일한 희소식이다. 여기 공은 빠른데 삼진을 못잡아요 하나 더 추가.


Hicks 제외 요만큼이라도 기대를 해봄직한 투수들로 Ronnie Williams, John Kilochowski, Steven Farinaro, Ian Oxnevad 등등 적지 않았으나 그나마 Oxnevad가 사람 구실 하는 중이며 나머지는 노답도 이런 노답이 없는 수준이다. Farinaro는 심지어 강등당해 EST에 머물다 State College로 재배정 받았다. 도대체 몇번째 숏 시즌인가?



2. Andrew Knizner: 타자라고 다를게 없다. 그나마 나이와 포지션 등을 고려했을 때 Knizer가 279/325/480, Edman이 284/347/439로 눈에 띈다. Knizer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포지션과 수비(40% CS%, good game calling)에 더해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높이 평가 받으며 얼마 전 PB 건너뛰고 바로 Springfield로 승격했다. Edman 역시 2~3주 전 PB로 일찍 승격했다.



3. Dylan Carlson: 기대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18살의 풀시즌 적응기 치고 나쁜것도 아니다. 225/333/337, 5 HR, 12.6 BB%, 28% K%, .310 BABIP, 96 wRC+. 고무적인건 6월 성적인데, 14경기서 300/320/480, 2 HR로 그럭저럭 반등하는 중. 게임로그를 보면 완전히 죽 쓰다 대여섯 경기 몰아치고, 다시 완전히 죽쓰다 또 몰아치고 패턴을 반복 중인데 계속 구르다 보면 답을 찾지 않을까 싶다. 2살 많은 Plummer는 187/333/280, 15.2 BB%, 33.3% K%을 자랑하고 있다. 욕이 목까지 차오르지만 Kelly도, Mercado도 4년차에 터닝 포인트를 맞았으니 어디 한번 19년까지 기다려보자.

Posted by skip55
:

2017 Draft Thread

Cardinals/Prospects 2017. 6. 12. 18:39 |

한국시간으로 6월 13일은 휴식일이다.


그리고 아마추어 드래프트가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다.



어차피 오프데이이니 그냥 쓰레드를 올려 본다.



올해의 MLB 드래프트는 미국시간으로 6/12~6/14, 한국시간으로 6/13~6/15 3일간 진행된다.


1일차에는 1-2라운드와 Competitive Balance Round A, B 까지 지명한다.


2일차에은 3-10 라운드, 3일차에는 나머지 11-40라운드의 지명이 이어진다.




Cardinals는 Dexter Fowler와 계약하고, 해킹 스캔들로 Astros에게 최상위 두 픽을 헌납한 관계로, 첫날에 픽이 아예 없다.

-_-;;


둘째날 3라운드부터 지명을 하게 되는데, 전체 94순번에 해당한다.


Cardinals의 드래프트 풀은 총 $2,176,000 으로, 30개구단 중 가장 적다.


별 기대를 하지 마시고, 그냥 생업에 충실하시면 될 것 같다.

Posted by FreeRedbird
:

이렇게 해서 올해의 유망주 리스트를 모두 공개하였다.

아래 선수들의 이름을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넘어간다.


1. Alex Reyes

2. Luke Weaver

3. Harrison Bader

4. Delvin Perez

5. Carson Kelly


6. Sandy Alcantara

7. Magneuris Sierra

8. Dakota Hudson

9. Eliezer Alvarez

10. Jack Flaherty


11. Ryan Helsley

12. Jeremy Martinez

13. Austin Gomber

14. Dylan Carlson

15. Paul DeJong


16. Johan Oviedo

17. Junior Fernandez

18. Alvaro Seijas

19. Zac Gallen

20. Connor Jones


Honorable Mentions (Hicks, Woodford, Williams, Gant, Sosa)


쩌리모듬



각 평가자의 개별 랭킹은 아래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다음은 이 유망주들이 어떤 경로로 구단에 합류하였는지 보여주는 표이다.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국제 FA 계약의 비중이 더욱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이번에 드래프트 픽 빼앗기는 것에 대비해 무더기로 질러 놓았는데, 내년 랭킹에 얼마나 더 들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다음은 포지션 별로 살펴보는 표이다.




투수 12명, 야수 8명으로 투수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재미있는 것은 TOP 20 유망주가 모두 센터라인에만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DeJong은 그동안 3루수를 많이 봐 왔으나 구단이 주전 유격수로 쓰겠다고 했으므로 역시 유격수로 분류했다. 어차피 메이저 주전 3루수 감은 아니라고 본다.)


코너에 몰려 있는 것보다는 당연히 센터라인에 몰려 있는 것이 더 좋기는 하나, 코너 유망주가 아예 전무한 것은 좀 문제가 있다. 특히 메이저리그 팀도 구멍이고 마땅히 때울 자원도 없는 3루가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설마 2년 있다가 Manny Machado라도 지를 생각...일 리는 절대 없는데...) 올해 드래프트는 1, 2라운드를 빼앗겨서 어차피 망이겠지만 그래도 코너 포지션, 특히 3루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참, 마지막으로.. Allen Cordoba가 남아 있었다면 몇 위에 랭크되었을지에 대해 평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하였다.


jdzinn - 10위

lecter - 12위

skip - 15위

주인장 - 13위


이렇게 평가를 받으면, Ryan Helsley를 밀어내고 종합 성적 11위에 오를 수 있는 수준이다. 이런 유망주를 잃어버렸다니 새삼스럽게 속이 쓰리다. 대부분의 팀은 아마 루키볼 출신 선수를 메이저 로스터에 두지 않겠지만, Padres의 AJ Preller는 충분히 그럴 똘끼를 갖춘 단장이라는 게 문제다. 이미 작년에도 싱글A 출신의 Luis Perdomo를 쳐맞든 말든 메이저리그에서 무려 20번이나 선발 출장 시키지 않았던가... Cordoba도 아마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이번 오프시즌의 유망주 리스트 포스팅은 이것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다음 오프시즌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

Posted by FreeRedbird
:

이제 20위는 커녕 25위에도 들지 못한, 쩌리들의 차례이다.

개인적으로 유망주 리스트 작업에서 가장 재미있는 포스팅이기도 하다.


내년엔 많이들 순위권에 진입하여 사진을 넣을 수 있게 되길 빌어 본다.



쩌리들은 순위가 없다. 아래 순서는 순위와 무관하며 코멘트의 내용을 고려하여 적당히 정한 것이다.



- 쩌리모듬 -


Derian Gonzalez (RHSP)

DOB: 1995/01/31, Bats: R, Throws: R, Ht 6’ 3”, Wt 190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2016 Teams: Peoria(A)/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skip 23, 주인장 23위, 나머지 NR

Pre-2016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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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Alcantara와 Junior가 없었다면 이렇게나 철저히 무시되진 않았을텐데, 습관처럼 본인이라도 챙겨줘야 되겠다 싶어 오늘도 꺼내든다. BB/9이 크게 뛴 것을 제외하면 첫 풀시즌 데뷔 치고 괜찮은 편이었다. 무브먼트가 꽤나 봐줄만한 92-94mph의 fastball과 보는 이에 따라 solid average / above avergae 선을 오가는 curve 조합. 결국 복붙이다. 위 프로필에 높은 타점과 더딘 changeup의 발전까지 더한다면 쓸만한 7이닝급 릴리버로 프로젝션할 수 있을 것이다. Top 20 밖으로 나와 풀타임 데뷔 + 이정도 프로필을 갖춘 투수 찾기 은근히 힘들다, 한번 생각해 보시라.



Carlos Soto (C)

DOB: 1999/04/27, Bats: L, Throws: R, Ht 6’ 2”, Wt 220

Became a Cardinal: 멕시코, international NDFA 계약(2016), 계약금 $400K

2016 Teams: DSL(R-)

Individual Rankings: all NR

Pre-2016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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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국제계약으로 400K에 계약한 멕시칸 포수. 재작년에도 링크됐다 하니 스카우팅 기간이 짧지 않았던 듯. 더 큰 돈을 노리고 계약을 미룬 모양인데 딱히 인기를 끌지 못한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인마는 때가 되면 1B/DH로 옮겨야 한다. 6-2/220에 이미 고기고기한 체형이기 때문. 굳이 수비 프로파일 열어볼 것 없이 오직 방망이 관점에서 보면 된다. 


DSL 성적은 127타석 .303 .441 .394 19.7 BB% 13.4 K% 154 wRC+. 레그킥을 활용한 스윙이 부드럽고 밸런스가 상당히 잘 잡혀 있다. 굳이 ‘나이 대비’란 전제를 깔 필요 없이 natural하다. 환상적인 BB/K, 깨끗한 스윙, 좌상바로 잔뜩 깎아 먹었음에도 저 성적이면 적어도 컨택에 발목 잡힐 것 같진 않다.


뭐니뭐니해도 Soto의 최고 강점은 파워. 16세 시절부터 나무 배트로 잘 갈겼으며 자연스럽게 말아 올리는 스윙 궤적이 플라이볼을 양산할 것이다. 전체적으로 Jhonny Peralta, Carlos Santana, Victor Martinez가 연상되는데 Indians에 위탁 교육을 부탁하고 싶다. 수비니 DSL이니 공연히 시간 낭비하지 말고 속히 1루로 옮겨 본토에 데뷔시키자. 



Dennis Ortega (C)

DOB: 1997/06/11, Bats: R, Throws: R, Ht 6’ 2”, Wt 180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3), 계약금 $115K

2016 Teams: GCL(R)

Individual Rankings: all NR

Pre-2016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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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이번엔 진짜 포수다. 베네주엘라 출신으로 DSL 2년 성적이 영 볼품없었다. 그러다 GCL에서 터졌는데 133PA .357 .439 .426 11.3 BB% 9.8 K% 163 wRC+의 환상적인 스탯. 추세가 좋은 건 분명한데 노파워에 53.5 GB%, BABIP가 .402에 달해 거품을 고려해야 한다. 포수가 바빕신의 가호를 받고 도루까지 7개나 하다니 무슨 영문인가 싶다. 운동능력?


인마도 6-2/180으로 이상적인 사이즈는 아닌데 수비 프로파일이 꽤 좋다고 한다. 루키볼 포수 수비를 우리가 어찌 알겠는가. DSL 시절부터 계속 좋았다고 하니 전문가들이 주는 대로 받아먹는 수밖에. 도루 저지야 기록으로 확인 가능한데 3년 내리 41%로 일관성 갑이었다. PB, 에러가 확 줄어든 걸 보니 나름대로 발전이 있었던 모양. 아마 다른 평가자들도 전부 슬리퍼로 주목하고 계실 것이다. APP에서 뛰게 될 텐데 인마도 루키볼 묵은지라 미적거릴 틈이 없다.


(skip)

역시나 소개가 안될 것이라 생각하고 올린다. 입단 당시 좋은 어깨와 키에 비해 민첩한 몸놀림을 통해 수비형 포수로 광고(?)된 놈이 느닷없이 350을 때렸으니 눈이 잠깐이라도 머무르지 않을 수 없다. 4할의 BABIP에 땅볼 비율도 지나치게 높아 더 높은 레벨에서 고타율 기대는 힘들겠지만, 15/13의 BB/K와 예쁜 히트맵, 마지막으로 기본적 툴뿐 아니라 침착하고 영리하다는 내부 평가를 종합해보고 픽업해봤다. 도루 저지율도 더 봐야 알겠지만 41% 찍었으니 최소한 광고대로 어깨가 무시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 싶다.


리포트 두어개 찾아보니 스윙이 아직도 뻣뻣하다 써있다. 확인해볼 방법이 없으나 지난 2년간의 리포트와 성적을 감안하면 아마도 그럴 것이다. 덩치도 좋은데 파워 뭐 이런거 언급할 시기는 아니고, 11% 언저리를 유지중인 BB%과 14년 21%, 15년 125, 16년 7%대로 떨어진 K%를 통한 plate discpline의 발전은 부정할 수 없으니 결국 얼마나 꾸준한 컨택을 가져갈 수 있느냐가 내년 top 20 진입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다.



Julio Rodriguez (C)

DOB: 1997/06/11, Bats: R, Throws: R, Ht 6’ 0”, Wt 20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international NDFA 계약(2016), 계약금 ???

2016 Teams: DSL(R-)

Individual Rankings: all NR

Pre-2016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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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322 .400 .580 11.2 BB% 11.2 K% 177 wRC+. 감히 Soto의 플레잉타임을 뺏어 먹는 미친놈이 있길래 찾아봤더니 DSL MVP Brian Sachez에 버금가는 성적 아니겠는가. 204 wRC+로 리그를 갈아마신 Sanchez만 하겠냐 싶지만 1.058 OPS로 후반기 스플릿은 오히려 한 수 위였다. Ortega와 날짜까지 똑같은 97년 6월생으로 나이가 좀 있지만 이런 성적이라면 눈길이라도 줘야 한다. 도미니카 출신으로 작년 2월에 계약. 43 CS%에 에러와 PB도 셋 중 가장 우수한데 Soto 때문에 1루 알바도 조금 뛰었다. 스카우팅 리포트는 없지만 이름 정도는 알아두자



Matt Pearce (RHSP)

DOB: 1994/02/24, Bats: R, Throws: R, Ht 6’ 3”, Wt 20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13 라운드 지명

2016 Teams: Palm Beach(A+)/Springfield(AA)/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all NR

Pre-2016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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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Lecter님께서 언급하실지 모르겠으나, 올해도 아무것도 없는 커맨드 마스터 한놈은 소개해야 하지 않겠나 싶은 마음에 넣어본다.


FSL에서도, 당연히, 날았다. 5.4:1의 BB/K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팀내 마이너 전체 통틀어 1위. 겨울 내 1-2mph 더 늘었으면 좋겠다며 관련 훈련을 소화하겠다 말했던 바 있지만 아쉽게도 구속의 변화는 리포트되지 않았다. 여전히 88-91mph의 fastball을 던지며, 공식과도 같은 above average changeup에 더해 작년 slider가 좀 나아졌다는 평가. 역시, 우타 상대로 쏠쏠한 효과를 봤다 어쩐다 말하지만 선수 본인도 아직 갈길이 멀다 했으니 큰 기대는 금물이다.



Tommy Edman (SS/2B)

DOB: 1995/05/09, Bats: S, Throws: R, Ht 5’ 10”, Wt 180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6라운드 지명, 계약금 $236K

2016 Teams: 

Individual Rankings: all NR

Pre-2016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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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skip님께서 애널리스트 컨셉을 유지하고 계신데, 재능의 낭비라는 부분에는 동의하지만, 어쩌겠는가. 본인이 야구를 하겠다는데. 굳이 하겠다는 거 말리지 않겠다. State College에서 286/400/427에 48 BB, 29 K를 기록하여 아주 훌륭한 선구안을 보여줬다. 덤으로 19 SB, 3 CS를 통해 주루 쪽에서도 재능을 보였다.


우리 팜에는 예전에도 볼넷이 항상 삼진보다 많은 선구안 원툴 유망주가 있었다. Mike O’Neill이라고 다들 기억하실 것이다. 얘는 AA와 AAA를 오가며 엽기적인 볼삼 스탯을 찍다가 결국 사라졌다. Edman이 얘랑 뭐가 다른가? 포지션이 다르다. O’Neill은 좌익수밖에 못 보는 선수이다 보니 저런 스킬셋으로 도저히 메이저에 올릴 수가 없었다. Edman은 아주 훌륭한 수준은 아니어도 어쨌든 유격수를 때울 수 있는 미들 인필더이다. 게다가 Edman이 올해 기록한 .141의 ISO는 O’Neill이 6년간의 커리어에서 한 번도 기록하지 못한 높은 수치이다. ㅋㅋ 그리고 O’Neill은 결국 독립리그를 전전하는 신세가 되었지만, Edman에게는 프런트 오피스 잡이라는 보장된 미래가 있다. -_-;;;


이녀석은 한 3년쯤 뒤에는 아마도 Greg Garcia를 대체할 것이다. 그리고 7년 정도 뒤에는 구단 Baseball Analytics 부서에 있을 것이다…



Randy Arozarena (OF/UT)

DOB: 1997/04/05, Bats: R, Throws: R, Ht 6’ 3”, Wt 175

Became a Cardinal: 쿠바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6), 계약금 $1.25M

2016 Teams: Tijuana(MEX)

Individual Rankings: jdzinn 22, skip 25위, 나머지 NR

Pre-2016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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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쿠바산 유망주 치곤 나이가 적지 않은데, 그런 만큼 컨택과 선구안 쪽으로 완성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쿠바 리그에서는 2014년에 19세의 나이로 294/412/419에 1:1의 볼삼비를 찍었는데 쿠바 리그의 수준이 애매해서 여기다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울 듯. 참고로 Aledmys Diaz는 2010년 19세의 나이로 294/437/433의 비슷한 스탯을 기록했다.


그동안의 커리어에서 내야와 외야의 여러 포지션을 돌아다닌 모양인데, 구단은 일단 CF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한다. 이번 윈터리그에서는 멕시코의 Mayos de Novojoa 소속으로 뛰었는데, 289/382/347, 16 SB를 기록하여 출루율에서 리그 11위, 도루는 1위에 올랐다. (도루실패도 10개로 1위라는 게 함정) 나이도 있고 해서 바로 Palm Beach 정도로 보내질 것이다. 까 봐야 알겠지만 현재 보여지는 모습으로는 4th OF 정도로 괜찮은 자원이 될 듯.



Jose Godoy (C)

DOB: 1994/10/13, Bats: L, Throws: R, Ht 5’ 11”, Wt 180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1)

2016 Teams: Peoria(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all NR

Pre-2016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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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베네수엘라 출신의 좌타 포수로 지난 시즌은 거의 일년 내내 Peoria에서 포수 및 지명타자로 출장하였다. 293/371/341의 슬래쉬라인과 거의 1:1에 가까운 볼삼비(29 BB, 34 K)에서 나타나듯이 파워는 별로 없으나 선구안과 컨택이 뛰어나다. 싱글A 레벨에서 그것도 파트타임으로 포수 출장하는 선수의 수비력에 대해서는 그다지 자료가 없으나, 커리어 내내 40%대의 도루저지율을 유지하고 있어 최소한 송구능력은 양호한 듯하다.


구단 포수 뎁스에서 2016 레벨로 보면 O’Keefe와 동급이고 바로 아래에 Jeremy Martinez(A-)가 있는데, O’Keefe와 Godoy 중 한 명이 Springfield에 가고 나머지 한 명은 Palm Beach로 갈 듯하다. 개인적으로 O’Keefe가 계속 포수로 남을 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회의적이고, 하이 레벨에서의 타율도 낮을 것으로 생각되기에, Kelly 다음의 포수 유망주로는 이 녀석을 미래의 백업 감으로 밀어본다. 과감하게 Springfield로 보내 보면 어떨까? 어차피 뒤에 쌓인 더 어린 포수 유망주들이 많으니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 (Martinez와 Knizner 외에도 이 쩌리모듬에 언급된 포수가 몇 명이나 되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



Luke Voit (1B)

DOB: 1991/02/13, Bats: R, Throws: R, Ht 6’ 3”, Wt 250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22라운드 지명

2016 Teams: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all NR

Pre-2016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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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대학 시니어 출신으로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후진 툴의 소유자이며, Matt Adams를 연상시키는 체구를 가지고 있어 운동신경도 썩 좋지 않다. 어떤 유망주리스트에서도 최소한 30위 이내에 이 선수의 이름을 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 Springfield에서 주전 1루수로 뛰며 297/372/477, 849 OPS, 19 HR, 52 BB / 83 K의 좋은 스탯을 찍었다. 덩치만 보면 당겨치기에 올인하는 파워히터 같지만, 스프레이차트를 보면 나름 필드 전역을 잘 활용하는 타자이다. (http://mlbfarm.com/player.php?player_id=572228&position=1B)


15년 A+ 레벨에서의 19.3 K%를 AA 레벨에서 오히려 15.2 K%로 끌어내린 것도 타자로서의 발전을 보여준다.

문제는 대학 시니어 출신이라 작년에 이미 25세였고, 올 시즌은 26세로서 나이가 너무 많다는 점이다. 수비라도 여러 포지션을 볼 수 있으면 빨리 올려서 유틸리티로라도 써먹어 보겠지만, 이녀석은 1루밖에 볼 수가 없다. 지난 시즌에 억지로 LF로 좀 썼던 모양인데 그야말로 “억지” 수준인 듯하다.


이런 류의 노툴 노땅 히터가 그래도 비벼볼 수 있는 팀을 찾으라면 역시 Cardinals일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Allen Craig, Matt Carpenter 등 스카우트들이 전혀 좋은 평가를 하지 않던 노툴 히터들이 이 팀에서 성공하는 것을 보아 오지 않았던가. Voit이라고 못할 것은 없다. 심지어 나이가 좀 많은 것도 괜찮다. 다만 포지션이 문제다. Matt Carpenter가 풀타임 1루수로 자리를 옮긴 지금, Voit가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경우의 수는 Carpenter가 부상을 당하거나 내셔널리그가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는 동시에 Matt Adams가 트레이드 되는 것밖에 없다. 이렇게 쓰고 보니, 아마도 2019년 쯤에는 아시아에서 보게 될 것 같다.




늘 하던대로 팜 내 슬리퍼를 꼽아 보는 컨테스트를 개최하도록 하겠다.


여기 쩌리들 중 내년 리스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를 것 같은 유망주는? 최대 3명까지 픽 가능하다.


주인장은 Godoy, Ortega, Arozarena를 선택하겠다.



다음은 마지막으로 총정리편을 올릴 예정이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이제 아쉽게 20위를 살짝 벗어난 유망주들을 소개할 차례이다.



- Honorable Mentions -



Jordan Hicks (RHSP)

DOB: 1996/9/6, Bats: R, Throws: R, Ht 6’ 2”, Wt 185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70순위), 계약금 $1.1M

2016 Teams: Johnson City(R+)/State College(A-)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NR, skip 12, 주인장 19위

Pre-2016 Ranking: NR



(사진: The Cardinal 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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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개요: 어쩌다보니 홀로 11위라는 말도 안되는(?) 높은 순번에 랭크시켰다. 다른분들도 대충 15위 정도는 가지 않겠는가 싶었는데 택도 없었다. 덕분에 구구절절 왜 11위인가 풀어야 할 판(?). 일단 이걸 보자.


Derrick Goold: Hudson is a sleeper candidate to contribute. At the winter meetings as I asked around and gathered info for the prospect rankings, I heard the most about three players: Hudson, Arozarena, and Hicks.


BA Top 10 Prospects chat의 일부다. Hudson은 top10에 들어갔고, Arozarena는 트랙 레코드가 없어 판단이 애매하니 넘어가자. 과연 Hicks는 도대체 뭐가 어쨋길래?


Derrick Goold on the outlook on Hicks: Strong. Or, to borrow the word thrown around by Cardinals’ officials: “Bullish.” Hicks really stormed into consideration for the top 30 based on a few things: First, how he finished in the top 20 for different leagues this past year, and, second, how he was a player other teams showed interest in. Hard to get a better gauge of ability than the interest from other teams. His debut was delayed, but when he got into games he shined. A scout called his curveball a 70. Referred to it as “sick.” He’s got velocity, too, with sharp sink on the fastball. He’s a player that a former scouting director around here would talk about “dreaming on,” and he’d have every reason. Wouldn’t be a shock if he’s a top-tenner next year.


다시 chat의 일부를 가져온다. 원문에 제시된 타팀들의 관심, 좀 더 정확히 Goold는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서 셀러(리빌딩 팀)들이 가장 탐낸 선수 중 하나라 밝힌 바 있다. 당연히 어느정도 과장이 섞여 있겠지만 70 grade curve? Velocity with sharp sink? “Dreaming on?” 단어 선택이 예사롭지 않다. 밑에서 자세히 보자.


구속, 구위 및 구종: 100mph을 찍었다 말이 많았으나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Peoria에서 막판 좋은 활약 보여준 Jorge Rodriguez도 얼추 2년 전 100mph 찍었다 어쩐다 말이 나왔지만 정작 까보니 T95mph 아니었던가. 갸우뚱하며 각종 스카우팅 소스들을 찾아본 결과, 다행히 BA와 로컬 소스 모두 98mph 까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고 98mph. 좋지 아니한가? 다만 SC 데뷔전을 지켜본 이의 트윗에 따르면 90-94, T95였다고 하니 만약 ‘선발’로 안착하게 된다면 일단 92-95mph 선을 기대해 보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 분명 긍정적이지만 현재로선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 쓰면서 기억났는데 드랩시즌 shoulder inflammation으로 탈이 난게 상위라운드 지명을 위해 지나치게 overthrowing 해서 그랬다는 ‘루머'도 있었다. 참고만 해두자.


다음 구위. 낮은 K/9으로 구위가 똥 아니냐는 말이 나올 법 하지만 BA, TCN, 2080 세 곳 모두 좋은 구위(broke six bats tonight in six innings, five of which were shattered / that reached as high as 98 mph, showing late life / t95 with life in NYPL debut)를 끄적여 놓았으니 최소한 깃털직구는 아니리라. 유투브에 나도는 SC 데뷔전 숏클립만 봐도 무브먼트가 나빠보이진 않는다.


위의 3 소스는 breaking ball에서도 의견일치를 봤다. Plus potential의 11-5 breaking ball. 제구는 춤을 추지만 샤프한 무브먼트가 돋보인다고. ‘발전하는 체인지업' 또는 ‘감이 있다'로 대표되는 3rd pitch는 까보기 전엔 모른다. 최소한 이런 raw한 고졸의 경우는 그렇다. 갈 길이 멀다라는 표현이 어디에도 없는 걸 보면 말 그대로 평타는 쳐 줄 가능성은 존재한다 해석해보자.


제구: 문제다. 한 스카우트에 따르면 NYPL 최고의 fastball/breaking ball 콤보라고 한다, 따위는 극찬이지만 결국 제구가 잡혀야한다. JC에서 30 이닝간 13/20 BB/K, 8월 초 SC로 올라가 30.2 이닝 16/22 BB/K. SC에서 2-3mph 떨어진 구속이 제구를 잡으려 그런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사실이건 아니건, 그만큼 제구가 안좋다. 이유는 뻔하다. 불안정한 release point, 지나치게 한쪽으로 몸이 쏠리며 무너지는 밸런스, 길게 늘어지는 arm action. SC 승격 이후 쭉 딜리버리 안정화 작업을 진행중이었으며, 오프시즌 제 1 과제 역시 딜리버리 안정이라고 한다. 오십보백보라지만 개인적으론 ‘volatile’ 이란 표현이 어울리는 Junior Fernandez보단 Shore의 표현대로 too athletic 이라 표현 가능한 Hicks의 그것이 더 나아 보이긴 한다.


기타 및 2017시즌: 껄렁하게 생겨서 긴가민가 했는데 다시 찾아보니 고교때도 사고친 기록이 있었다. 때문에 대단히 드물게도(막말로 반가울 지경이다) work ethic에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었는데, 멘탈갑 Ronnie Willams와 급속도로 친해지면서 다 해결된듯 하다. 둘이 뭣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지난 스캠에서 굉장히 친해졌다고 한다. 이번 오프시즌에 합동훈련 계획도 잡았다 하니, 아마 지금 같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BA의 Hudson Belinsky는 현 MLB 투수들 중 comparison 후보로 Chris Archer를 꼽았다. 뭐 red baron도 Kilichowski 언급할 때 늘 절벽선생 이름을 꺼내니 그냥 그러려니 하자. 글 구성을 띄우고 까고, 띄우고 까고 식으로 써서 그래서 뭐 임마가 물건이란거냐 버스트에 더 가깝다는 거냐 뭐냐, 물으실 분도 있으실 것 같은데,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정석 같은 놈인지라 2년은 더 긁어봐야 각이 나온다.


개막 기준 평균 21세인 SC에서 고졸로 이제 막 30이닝도 안 던진 19.7세 투수가 거둔 성적/호평이니 만큼 너그럽게 봐 주시라. 보이는 성적에 비해 각종 평이 좋아도 너무 좋아서, 그렇게 좋은 점만 다 끌어다 놓으면 정말로 몸상태 80% 정도의 Archer가 그려진다. 2017년은 Williams와 함께 Peoria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이다.



Jake Woodford (RHSP)

DOB: 1996/10/28, Bats: R, Throws: R, Ht 6’ 4”, Wt 210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9순위), 계약금 $1.8M

2016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7, lecter 17, skip NR, 주인장 NR

Pre-2016 Ranking: HM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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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Proximity (5), Production (5), Potential (5), Position (6), Pick (7) -> 53/80


- 2016: 싱커를 장착한 Flaherty의 하위 버전. 또는 싱커를 장착한 Gomber의 오른손 버전. 19살의 나이로 풀 시즌 데뷔하여 한 시즌을 건강하게 치른 것 외에는 딱히 긍정적인 게 없다. 커맨드는 나빠졌고, 보조 구질이 크게 발전한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최대 장점이었던 싱커가 말을 듣지 않았다. 80%에 육박했던 GB%가 뚝 떨어진 것. Woodford는 구속이나 커맨드의 발전 가능성이 떨어져 싱커로 존을 무작정 파운딩 해야 하는데,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좋지 못한 변화다. 


- 2017: PB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고, 싱커의 날카로움과 보조 구질을 다듬는 한 해가 될 것이다. Comparison은 이름도 비슷한 Jake Westbrook, Charlie Morton, Mike Pelfrey.


(jdzinn)

-Outlook: 19세 풀시즌 데뷔 성적으론 나쁘지 않다. 하나 스탯이든 퍼포먼스든 어디에 눈을 둬야 할지 모를 만큼 특징 없고 노잼이다. 이렇다 할 변곡점 없이 꾸역꾸역 실적만 뽑아냈다.


-Fastball: 95마일에 이르는 하드 싱커 운운하더니 실상은 low 90의 흔해빠진 패스트볼. 땅뜬비가 1.0도 되지 않는다. 종종 life가 느껴지지만 리그 평균과의 마진이 크지 않아 성장이 조금만 정체돼도 베팅볼이 될 것이다. ‘볼질하느니 안타를 맞겠다’던 패기가 무색하게 제구는 그냥 준수한 편. 50/55


-2nd Pitch: 플러스 포텐이라던 슬라이더는 눈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밋밋하다. 실제로 K%도 떨어지고 아웃피치가 없는 상태. 처음부터 Correa의 과장, 구라였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40/45


-3rd Pitch: 11-to-5 커브가 슬라이더보다 나은 모양인데 본 적 없다. 체인지업도 마찬가지. 몇몇 리포트와 스탯으로 추정컨대 둘 다 45 at best. 


-Overall: 사이즈, 스타일, 계약금, 스터프, 구종, 제구, 실적 등 모든 면에서 Jack Flaherty의 쌍둥이 동생. 형만 한 아우 없다더니 1살 많은 Flaherty가 모든 면에서 한 등급 윗길이다. 인마의 비디오 몇 개를 돌려본 뒤 즉각적으로 떠오른 단어가 ‘구림’이었다. 프로젝터블 사이즈, 깨끗한 딜리버리, 하드 싱커, 불독 인터뷰(마인드말고) 때문에 호의적인 픽이었으나 지금은 전혀 프로젝터블해 보이지 않는다. 심하게 표현하면 ‘서류상 유망주’. 일단 lanky한 체형에 근육부터 붙이고 볼 일이다. 


이렇게 혹평할 거면 리스트에 왜 넣었냐 하실 텐데 팜 상태가 그렇다. 팜이 구리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Flaherty의 탑10 진입이 간당할 정도로 탑15는 건실한 편으로 Cordoba가 있었다면 한결 보기 좋았을 것이다. 하나 황금팜 세대의 막내 격인 Reyes가 실질적으로 졸업생 신분이고 Weaver, Kelly 역시 졸업이 코앞인 상황. 한데 다음 세대가 A볼 꼬맹이들이라 재능 수급에 2~3년의 공백이 생겼다. A+에서 AAA까지 황폐했던 작년이 그 공백의 1년차로 탑16~30에 이런 놈들이 몰리게 됐다. say, Marco, Mayers, Tui, Helsley, Woodford, Seijas, Junior, Jones, Gallen, Hicks, Ronnie, Gant, Ellis, Derian, Poncedeleon, Littrell, Wick, Kilo, Oxnevad, Dejong, Sosa, Carlson, Arozarena, Denton, Seferina, Martinez, Knizner, Edman, Valera 등등. 다들 애매하거나 트랙레코드가 부족해 과장 좀 보태 사다리타기로 랭크해도 큰 무리가 없다. 


대신 국제계약자를 중심으로 재미난 꼬맹이들이 탑30 이후로 포진했으니 (몇이나 소개될지 모르겠으나) 쩌리모듬을 기대하시라. say, Garcia, Machado, Soto, Ortega, Plummer, Robbins, Murders, Whalen, Montero, Rodriguez, Ynfante, Rondon, Enrique, Franyel 등등. 특히 앞의 다섯은 내년 리스트 진입이 유력한 놈들로 Plummer를 제외한 전원이 필자의 리스트 초안에 포함됐었다. 하지만 실적도 없는 놈들을 너무 고평가하기도 그래서 막판에 대거 교체한 것. Woodford는 그 와중에 나이와 픽, 실적빨을 받았는데 새로운 드래프티까지 합세할 내년엔 자리보전이 녹록지 않을 것이다. Flaherty와 다르게 플로어가 변변치 않으니 무리를 해서라도 구속 상승에 도전하는 게 좋겠다. 


-Projection: Kyle Gibson, Sam Gaviglio, Aaron Harang




Ronnie Williams (RHSP)

DOB: 1996/1/16, Bats: R, Throws: R, Ht 6’ 0”, Wt 170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68순위), 계약금 $834K

2016 Teams: State College(A-)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22, skip 24, 주인장 25위

Pre-2016 Ranking: NR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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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Proximity (4), Production (5), Potential (5), Position (6), Pick (6) -> 51/80


- 2016: Williams는 SC에서 시즌을 시작하였고 시즌 중반 콜업되어 Peoria에서 시즌을 마쳤다. SC에서는 커맨드를 어느 정도 잡는 모습을 보였고, Peoria에서는 다시 제구가 망한 대신 뜬금 없이 이닝 당 1개의 삼진을 잡는 모습을 보였다. 회복된 구속과 관련이 있을 텐데, 정확한 정보는 없다. 어쨌든 그 동안 글자로만 존재했던 스터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나머지 리포트는 그대로. 운동 능력 좋고, 커맨드 발전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은 안정되지 못하고, secondary pitch 발전 중.


- 2017: 2014년에 드래프트 된 고딩이 2년 만에 Peoria까지 올라왔으면, 좀 빠른 감이 있다. 현재 상태에서는 Williams를 어떻게 프로젝션 하기 힘들다. 선발인지 불펜인지, 선발이면 low 90에 만족하고 커맨드를 잡을 것인지, mid 90까지는 끌어올릴 것인지, 일단 풀 시즌을 뛰어야 답이 나오겠다. 근데 계속 Tyrell Jenkins가 떠오른다(여담이지만, 오프시즌에 3번 팀을 옮겼다).



John Gant (RHSP)

DOB: 1992/8/6, Bats: R, Throws: R, Ht 6’ 5”, Wt 205

Became a Cardinal: 2016년 Jaime Garcia 트레이드로 ATL에서 넘어옴

2016 Teams: Gwinnett(AAA)/Atlanta(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NR, skip NR, 주인장 13위

Pre-2016 Ranking: NR



(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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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Gant는 2016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정확히 50이닝을 던져서, 간신히 루키 자격을 유지했다. 25인 로스터 등록 일자를 따져봐도 루키 자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랭킹에 넣었다.


솔직히 나도 Garcia 트레이드로 넘어오기 전까지 이런 투수가 있는지도 잘 모르고 있었다. 트레이드로 쩌리 세 명을 받아왔다고 해서 간단히 살펴보았는데, 나머지 둘은 정말 아무 관심이 가지 않는 쩌리들이었으나 Gant는 흥미로웠다. 그러나 아무도 랭킹에 올리지 않은 걸 보니 나만 그랬나 싶다.


원래 Mets 팜 출신인 Gant(2011년 드래프트 21라운드 지명)는 패스트볼 평속이 89-90마일 수준에 머무르는 허접 투수 유망주였으나, 2013년에 21세의 나이로 갑자기 키가 2인치가 더 자라고(!), 2015년에는 평속이 2-3마일 증가하는 희한한 경험을 하게 된다. 원래 체인지업이 좋았는데 구속까지 올라가면서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압살하고, 16 시즌에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에서 기록한 평속은 Statcast에 의하면 92.25로, 올라간 구속이 계속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고 구속은 95까지 나온다.


이녀석의 딜리버리는 상당히 코믹한데, 와인드업 투구시 왼발 발끝을 꼼지락거리다 들었다 놓으면서 마치 시동을 거는 것 같은 괴상한 다리 동작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캠프에서의 투구 모습을 보자.

(http://video.stltoday.com/John-Gants-signature-delivery-31986995?playlistId=13083)


다행히 주자가 나가 있으면 이런 뻘짓을 하지 않고 보다 평범하게 스트레치 자세로 투구한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고, Braves 시절 투구 영상을 보면 마지막에 갑자기 왼발을 일자로 쭉 뻗으면서 급하게 딜리버리를 마무리하곤 했다. (http://m.mlb.com/video/topic/16285926/v576962683/wshatl-gant-shows-his-odd-delivery-in-mlb-debut)


이 마무리 동작은 정말 맘에 안 드는데, 위의 이번 스프링캠프 투구 모습을 보면 이 부분은 어느 정도 개선이 된 것 같다.


92마일의 패스트볼을 보완해 주는 세컨 피치는 단연 체인지업이다. 80-81 정도에 형성되는데 패스트볼과 구속 차이도 적당하고 공의 움직임도 좋다. 브레이킹볼은 커브를 던지는데 다소 허접해 보인다. 마이너 시절 리포트를 보면 슬라이더도 가지고 있는 듯하나, 메이저리그에서 던진 기록은 없다. 아마 커브보다 더 허접해서 봉인한 것 같다.


패스트볼-체인지업 콤보가 쓸만하고 브레이킹볼이 부실하다니, 이번 유망주 랭킹 내내 계속 반복되는 표현이 아닌가? 이젠 좀 지긋지긋하다... 이런 애들을 뽑고 키우는 것으로 모자라서 심지어 트레이드로 영입까지 하다니, 아주 구단 전체가 체인지업 성애자로 가득한 것 같다.


16 시즌에 메이저리그에서 8.82 K/9, 3.78 BB/9의 훌륭한 스탯을 찍었고, 마이너리그의 트랙 레코드도 좋다. 올해 Steamer 프로젝션이 8.85 K/9, 3.22 BB/9에 3.62 ERA인데, 불펜 기준의 성적이겠지만 이정도면 정말 좋은 활약일 것이다. 주인장의 눈에는 현재 상태로도 5선발 내지 멀티이닝 릴리버로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쓸 수 있는 수준인 것 같고, 지금 한 40-45점 정도로 보이는 커브가 한 등급만 올라가면 3-4선발까지도 기대해 보고 싶다. 혹은 잘 안되면, Luke Weaver처럼 아예 커터를 가르쳐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니들 어차피 커브 슬라이더 이런 거 잘 못 가르치지 않냐… 그냥 Weaver의 성공 공식을 반복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얘는 신체조건도 좋아서 Weaver보다 선발로서의 내구성도 더 나을 것이다.


이 글을 포스팅하려던 찰나에 Alex Reyes의 TJ 수술 소식을 접하여 한 마디 추가한다. 보나마나 병갑이는 외부에서 믿을 만한 선발투수를 영입하기보다는 내부 자원들로 돌려막기를 시도할 텐데, 분명히 이 녀석이 한 몫 해 줄 것이다. 물론 Reyes의 업사이드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메이저리그 전체 1, 2위를 다투던 유망주랑 비교하는 것은 애초에 불공평하다.)



Edmundo Sosa (SS)

DOB: 1996/03/06, Bats: R, Throws: R, Ht 5’ 11”, Wt 170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년), 계약금 $425K

2016 Teams: Peoria(A)/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14, skip NR, 주인장 NR

Pre-2016 Ranking: 14위



(사진: The Cardinal 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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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Proximity (5), Production (5), Potential (6), Position (6), Pick (5) -> 54/80


- 2016: 우리 사이트 평가자 분들 정말 가차 없다. 14위면 가장 높은 랭킹일 것이라고 막연히 예상했지만, 세 분 다 25위 내에 넣지 않으실 줄은 정말 몰랐다. 물론 Sosa가 성적을 내지 못한 탓이다. 2015년 JC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기대치가 높아진 Sosa는, 풀 시즌의 벽을 단단하게 느꼈다. 많이 발전했다고 평가되는 수비를 제외하고는, 타율, 어프로치, 파워 등 타격 면에서 좋아진 게 하나도 없다. 이런 선수를 승격시킨 팀은 도대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컨택 툴과 갭 파워는 아직 기대할 만하고, 수비가 좋아졌기에 희망을 놓지 않는다. 다만, 홈런 파워에는 기대를 버린다.


- 2017: 좋지 않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팀은 Sosa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켜 보호하였다. 이젠 정말로 성적으로 증명해야 할 때이다. PB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게 순리인데, RDS를 상대하게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Peoria 재수도, Springfield 러쉬도 열려 있다고 본다. 가장 큰 숙제는 위험 수위에 다다른 K%를 줄이는 것. Comparison은 Ruben Tejada, Zack Cozart, Jean Segura.




이 5명 중에서 내년 리스트의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를 것 같은 유망주는? 한 명씩 골라 보시라.


주인장은 단연 Gant를 좋아하지만 이녀석은 백퍼 루키자격을 상실할 것이므로... 나머지 중에서는 Hicks를 골라 본다.



다음은 쩌리모듬의 순서가 되겠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드디어 1위~5위를 공개한다. 누군지는 대충 뻔하지만... 어떤 순서인지는 그래도 약간 궁금하실지도??


5. Carson Kelly (C)

DOB: 1992/10/19, Bats: R, Throws: R, Ht 6’ 2”, Wt 200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1-서플라운드 지명(전체 86순위), 계약금 $1.6M

2016 Teams: Springfield(AA)/Memphis(AAA)/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9, lecter 3, skip 2, 주인장 4위

Pre-2016 Ranking: 17위



(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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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Proximity (8), Production (6), Potential (6), Position (7), Pick (7) -> 64/80


- 2016: Hammons의 정기를 빨아들이라고 고사를 지냈더니, 효과가 있었다. 대단한 홈런 파워를 발휘한 것도 아니고 wRC+ 115를 기록했을 뿐이나, 이 정도도 아주 소중했다(4할 장타율(.403)이 드래프트 이후 처음). 반전은 AFL에서 일어났는데, 94타석에서 13BB/4K의 좋은 어프로치 및 괜찮은 파워(ISO .169!)를 기록했고, 나름 전국구 유망주 중 하나로 주목 받았다(BA AFL 유망주 11위). 마이너 전체에서 Jorge Alfaro와 Francisco Mejia를 제외하면, Kelly보다 낫다 싶은 포수 유망주도 없다.

수비는 직접 경기를 못 봐서 평가가 어렵지만, 대부분의 평가가 콜링/프레이밍/블로킹 등이 이미 메이저리그 급이고, 디테일만 가다듬으면 메이저 평균 이상의 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니 고무적이다. 역시 타격이 문제일 텐데, 확실히 스윙 느리고 raw power가 game power로 발휘될 것 같지는 않다. 데뷔 첫 안타의 2루타는 홈런 치라고 던진 공이었는데, 그걸 단지 갭으로 보낸 걸 보면 홈런 칠 스윙은 아니다. 그래도 지난 몇 년간의 답답함에 비하면 많이 컴팩트해진 것도 사실. 오히려 똑딱질 및 존 설정에 소질이 있어 보이는데, 그쪽으로 특화를 시키는 것도 괜찮다. 


- 2017: 구단에서는 거의 100% Kelly를 Memphis에서 시작시키기로 마음을 먹은 것 같다. 어디서 시작해야 하냐고 물으면, 답은 당연히 메이저이다. Kelly는 40인 로스터 내의 유이한 포수이며, Yadi의 플레잉 타임을 덜어주면서 유의미한 기여를 할 유일한 백업 포수이다. 하지만, 감독은 MM이고, Yadi는 다시 한번 130게임 이상 마스크를 쓸 것이다. 1주일에 한 게임 뛰는 건, Kelly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Yadi의 옵션이 실행되는(no-brainer) 2018년이 transition의 원년이 될 것이다. Comparison은 다시 “Buster Posey” (뽕이 차오른다), Yadi, Wilson Ramos.


(주인장)

이제는 그가 드랩 당시 3루수였다는 것을 기억하기도 힘들만큼, 아주 자연스러운 포수가 되어 있다. 그것도 심지어 수비형 포수로서 수비력 만으로도 메이저리그 주전으로 기용 가능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이다. 포구, 2루송구, 블로킹이 모두 우수하고 투수와의 커뮤니케이션도 매우 원활하다는 평가이다. 포수가 된 지 고작 3시즌 만에 이 정도 평가를 받을 정도로 성장했다면, 메이크업도 매우 훌륭할 것이다. (실제로 스카우트들의 평가 역시 동일하다)


Kelly의 미래는 결국 빠따가 얼마나 성장해 주느냐에 달려 있다. 드랩 이후 계속 허접한 타격 성적, 특히 낮은 타율 때문에 어디 써먹을 데가 있겠나 싶었는데, 지난 시즌 AA에서 287/338/403, AAA에서 292/352/381, AFL에서 286/387/455를 찍으며 적어도 타율 면에서는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본적으로 일정 수준의 컨택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폭망할 타입은 아니나, 그의 스윙궤적과 느린 뱃스피드를 감안하면 한 시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다만 AFL에서는 매우 인상적인 선구안을 보여주며 13.8 BB%, 4.3 K%의 매우 우수한 볼삼비를 기록했는데, 게임파워의 발현보다도 이쪽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공격력의 획기적인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이므로, 잘 크면 Kurt Suzuki(커리어 256/311/372, 86 wRC+) 정도 될 것 같다. 플로어는 수비형 포수로서 타석에서는 쉽게 삼진 당하지 않는 Ryan Hanigan 류의 가늘고 긴 커리어를 생각할 수 있겠다.



4. Delvin Perez (SS)

DOB: 1998/11/24, Bats: R, Throws: R, Ht 6’ 3”, Wt 175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23순위), 계약금 $2.2M

2016 Teams: GCL(R)

Individual Rankings: jdzinn 2, lecter 5, skip 4, 주인장 6위

Pre-2016 Ranking: NR



(사진: STL Baseball Week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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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탑5~10이 확실했던 Perez는 드랩 직전 PED 복용이 발각돼 쭈욱 미끄러졌다. 메이크업 성애자인 Cardinals가 뽑을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약쟁이 유격수는 예외인 모양. 정말 쇼킹했던 픽으로 슬랏머니에 빠르게 계약하고 GCL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Contact / Patience: 컨택이 의심스럽다길래 Kosama, Mercado의 오체분리 막스윙을 예상했다. 한데 다부지게 잘 휘두른다. 플러스 bat speed. 과연 GCL에 데뷔하자마자 연일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내야안타 비율도 20%가 되지 않는다. 제대로 쳤다는 뜻이다. 스태미너가 금세 빠졌지만 최종 성적이 준수하고 BB/K도 우려했던 정도는 아니다. 마냥 당겨치고 아직 몸뚱이로만 하는 꼬맹이다. 이만하면 됐다. 45/55


-Power: ‘plus raw power’는 드랩 탑망주에 대한 상투적 호들갑이었을 것이다. 하나 사이즈, pure speed, bat speed가 있으니 10홈런/갭파워 관점은 충분히 합리적. Carlos Correa 수준의 업사이드는 없다. 말라깽이 꼬맹이라 게임 파워 발현까지 3년 이상 기다려야 할 것. 40/50


-Speed: 60야드 대쉬 6.53초의 플러스~플러스 플러스 툴. 13번의 도루 시도에서 12번을 성공시킨 걸로 보아 타고난 센스는 괜찮은 듯하다. 단순히 주루를 떠나 내야안타, 더블과 연계시켜야 하는데 향후 근육이 붙으면 약간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60/65


-Glove / Arm: 훌륭한 운동능력에 플러스 레인지. 93마일을 던지는 플러스 암 조합. Lindor 수준은 아니지만 골글에 도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키가 이미 6-3이고 FPCT가 .907에 그쳤으며, 오프필드 이슈가 있는 산만한 성격이란 점에서 섣부른 호들갑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true SS 운운하던 Mercado의 GCL 수비율이 .905였던가...


-Overall: 조직 최고의 툴박스인 Sierra에 더 좋은 파워, 더 좋은 주루, 더 좋은 어깨, 더 큰 리스크를 붙여 유격수로 옮겼다고 보면 된다. 약뽕이고 나발이고 몸뚱이 하나만으로도 군침이 나올 만하다. 두 가지 다운사이드가 있는데 PED 적발 전부터 떠돌던 메이크업 이슈와 Cardinals와의 궁합 문제. 이런 타입의 툴킷을 육성한 전례가 없는 팀이라 자수성가해야 하는데 그럴 멘탈이 되는지 모르겠다. 그저 Taveras처럼 재능이 모든 걸 압도하길 바랄 뿐. 


-Projection: Jonathan Villar, Jose Reyes, Oscar Mercado


(주인장)

드랩 직전에 약으로 적발되기 전까지만 해도 이정도 급의 유망주를 뽑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 17세의 나이로 프로에 처음 입문하여 GCL에서 찍은 294/352/393, 123 wRC+의 성적도 충분히 인상적이다. 타석 당 삼진 비율이 15.6%로 나이를 감안하면 매우 뛰어난 모습이며, 43게임에서 12 SB, 1 CS를 기록할 만큼 좋은 스피드와 주루 능력을 가지고 있다. 7월까지 305/362/407(129 wRC+)을 기록하다가 체력이 방전되면서 8월에는 267/327/356으로 다소 스탯이 저하되었는데, 그 8월에도 107 wRC+로 여전히 리그 평균은 넘었고 삼진 비율도 18.4%로 타석에서 여전히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5툴 유망주라는 얘기도 종종 듣고 있는데 파워는 아직 잘 모르겠다. 몸에 근육을 좀 붙이고 스윙을 좀 손보면 제법 홈런을 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나, 근육을 많이 붙이면 수비/주루에서 스피드의 감소로 잃어버리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이런 식의 개조는 리스크가 따른다. 구단 스탭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 본다.


Diaz가 메이저리그에 자리를 잡고 Sosa가 추락한 지금, 이 녀석은 의문의 여지가 없는 구단 내 No.1 유격수 유망주이다. 약을 빤 경험도 있고, 심지어 약과 무관하게 “필드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 같다”는 식의 부정적인 리포트가 좀 있었는데, 이런 부분만 잘 컨트롤하면(말은 쉽다 ㅎㅎ) 가지고 있는 툴이나 운동신경은 미래의 주전감으로 기대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본다. 나이도 어리니 천천히 올리면서 정신상태를 좀 뜯어고쳐 보자.



3. Harrison Bader (CF)

DOB: 1994/06/03, Bats: R, Throws: R, Ht 6’ 0”, Wt 19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400K

2016 Teams: Springfield(AA)/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3, lecter 4, skip 6, 주인장 3위

Pre-2016 Ranking: 5위



(사진: Springfield News-Le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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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대학 월시까지 치른 뒤 곧바로 A볼 돌파. 풀타임 첫해부터 쾌속하게 AA 돌파. HBP 맞은 뒤 짜게 식어 AAA에서 헤맸지만 AFL에서 적절하게 반등했다. 


-Contact / Patience: 체구에 비해 스윙이 크고 길다. 삼진이 많다. 매우 공격적이라 좋은 공을 골라 치지도 않는다. 볼넷이 적다. 한데 적응기 없이 3할을 곧잘 치며 승격 속도를 무시하니 노림수와 컨택 세부 툴이 기대 이상으로 보인다. 업사이드를 열어 놓는다. 55/60


-Power: 게임 플랜에서 파워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적당히 갖다 맞히지 않는다. 크게 돌리며 작정하고 당겨서 말아 올린다. 소포모어 시즌 .096 ISO, 주니어 .270 ISO, 프로에서 .194 ISO로 일관성이 있다. 즉, 디자인된 플랜이고 자신감도 있다는 뜻. 말로는 갭파워 관점이라는데 속내는 더 멀리 본다. 남들은 아니라는데 본인 고집이 단호박이라는 점에서 Diaz와 유사하다. 플러스 컨택, 플러스 bat speed, 컴팩트한 스윙과 빼어난 타구 속도로 일을 성사시킨 Diaz에 비해 가진 재산은 부족해 보인다. 대신 인마에겐 실적이 있고 이는 무시 못 할 요소이다. 철학을 바꿔 장타를 늘린 Carpenter 2.0을 생각해보자. 게임 파워 발현이란 게 단순하지 않다. 업사이드를 열어 놓는다. 55/60


-Speed: pure speed는 50~55등급인데 도루 센스가 없다. 좋은 주자가 되면 족하다. 


-Glove / Arm: 이러쿵저러쿵 말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미심쩍다는 뜻. 현재로선 average at best라는 평에 가장 신뢰가 간다. 어깨가 50등급이라 우익수론 아쉽고, 그렇다고 좌익수로 밀어주기에도 영 내키지 않는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중견수로 50등급을 사수해야 한다. 


-Overall: 평가하기 나름이다. 레귤러론 부족한데 좌완을 후려 패는 완소 외야 유틸로 볼 수도, 업사이드를 좀 더 열어놓을 수도 있다. 필자가 후자의 관점인 이유는 폭발력 때문. A-, A, AA에서 600타석을 소화하는 동안 인마는 줄곧 화려하게 터트렸다. 플로어 지향적인 타입에선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사례. 


툴과 어프로치, 스윙에 골고루 한계가 있어 고레벨에서 컨시를 유지하지 못 할 거란 반론이 있을 텐데 물론 합리적이다. 하지만 이는 ‘인마의 모든 툴은 50~55입니다’에 동의함을 전제로 한다. 가만 생각해보니 내가 왜 이 명제에 덮어놓고 동의했는지 모르겠다. 주니어 시즌에 생긴 변곡점은 프로에서도 유효하다. 실제로 게임 플랜과 스윙에 변화가 있었고, 이러한 컨택과 파워 사이의 등가교환은 실적상 성공적이었으며, 승격 속도로 인해 적지 않은 스탯 손해까지 감수했음을 고려하면 업사이드 제한은 너무 섣부르다. 오히려 등가교환 과정에서 손상된 컨택 세부 스탯이 회복 추세이진 않은가? 정상적으로 AA에서 풀시즌을 뛰며 3할 25홈런을 기록했다면? 적어도 스캠에서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 난이도 높은 Memphis 풀시즌 샘플을 보기 전까진 50~55 컨센서스에 동의할 수 없다. 그라운드에서 뒈지겠다는 마인드, 다소 뻣뻣한 몸까지 더해 ‘가난한 자의 Grady Sizemore’로 프로젝션한다.


-Projection: Grady Sizemore, Tommy Pham, Darin Erstad


(lecter)

- Overall: Proximity (7), Production (6), Potential (7), Position (5), Pick (5) -> 62/80


- 2016: 5월까지는 하고 싶은 대로 야구가 되었다. 하지만 손목 부상 이후 페이스가 떨어졌고, 이유를 알 수 없는 Memphis 승격 이후에는 꽤 헤맸다. 굳이 빨리 올릴 필요도 없는데 괜한 뻘짓이었다. AFL에서는 그냥 평범했는데, 파워보다 컨택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Bader는 자신을 파워 히터보다는 갭 히터로 규정하였고, 모든 것이 situational하다는 말도 덧붙였다(http://www.fangraphs.com/blogs/harrison-bader-a-cardinals-prospect-on-being-a-sponge). 현재는 리드오프로 뛰고 있지만, 워낙 천성이 공격적이고 본인도 situational hitting 및 run-producing을 즐기는 느낌이라, 5번 정도가 어울리는 느낌이다.


전반적으로 Sickels의 평가에 동의한다: “tends to look better in person than he does on the stat sheet; should be multi-category contributor”. 또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는 말로 대신할 수도 있겠다. 경기의 다양한 측면에서 기여를 할 수 있는 선수이고, 5월까지의 모습은 그 모습의 최대치라고 할 수 있겠다. 아주 영리한 것 같지는 않으나 상황에 맞게 플레이할 능력이 있으며, 그걸 수행할 운동 능력도 갖추고 있다. 


- 2017: Fowler의 계약으로 자리가 애매해졌다. Piscotty와 Grichuk도 적어도 2년은 자리를 지킬 것이다. Memphis에서 시작할 것이고, 한두 번 cup-of-coffee는 맛볼 수 있겠지만 유의미한 기여를 하기는 힘들 것이다. 아직 40인 로스터에도 들어있지 않은데, 명단장님이 40인 로스터는 또 기가 막히게 관리하시는 분 아니신가? Comparison은 Randal Grichuk, Ian Desmond, Marcell Ozuna.



2. Luke Weaver (RHSP)

DOB: 1993/08/21, Bats: R, Throws: R, Ht 6’ 2”, Wt 170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27순위), 계약금 $2M

2016 Teams: Springfield Cardinals(AA)/Memphis Redbirds(AAA)/St. Louis Cardinal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4, lecter 2, skip 3, 주인장 2위

Pre-2016 Ranking: 3위



(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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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Proximity (8), Production (7), Potential (6), Position (6), Pick (7) -> 67/80


- 2016: 마이너 성적은 깔 게 없다. 콜업되지 않고 Memphis에서 던졌어도 계속 잘 던졌을 것이다. 좋은 컨트롤, 다이나믹함, 불독 마인드가 결합되어서 투구 결과와 상관 없이 보는 재미가 있다. 누가 봐도 위험한 딜리버리로 던지지만, 하체를 잘 이용하고 있고 딜리버리를 잘 반복한다는 점에서, 큰 부상의 위험성은 조금 낮추어 보기로 했다. 오히려 타고난 프레임에 따른 잔부상이 더 신경 쓰인다.


메이저 선발 등판에서는 한계도 명확하게 보였다. 92-93마일(95마일은 잊자)의 작대기 포심은 존 아래로 제구가 완벽하게 되지 않으면 위력이 없다. 체인지업은 공 자체는 Reyes의 것보다 더 좋지만, 역시 포심의 영향이 크고 결정적으로 땅볼 유도를 못한다. 두 구질 모두 행잉되면, 그대로 담장 밖으로 넘어간다. 성공을 위해서는 홈런 제어가 필수적이고, 팝업이라도 유도하려면 존 위쪽도 활용할 필요가 있는데, 그 포심을 존 위쪽으로 던지면 또 홈런 위험이 있다는 딜레마가 있다. 처음 몇 번 등판에서는 익숙하지 않음과 좋은 컨트롤을 무기로 삼진을 많이 잡았지만, 시즌이 끝나갈수록 빅이닝을 내주는 경향을 보였다. 포심을 던지는 Leake가 생각난다. 결국 땅볼을 유도할 수 있는 third pitch가 필요한데, 새롭게 던지기 시작한 커터가 어느 수준까지 올라오는지에 따라 Weaver의 선발로서의 성공이 판가름 날 것이다..


- 2017: 보직이 불분명한 Wacha를 제외하면 현재 제1 땜방 선발 옵션이고, 불펜에서도 확실한 6명을 제외하면 Gant, Socolovich 등과 함께 마지막 한 자리를 다툴 것이다. 무조건 던질 기회는 잡을 수 있을 텐데, 당장 2017년은 역시 불펜 쪽으로 걸겠다. 시즌 후반에 Cecil과 함께 오승환에게 공을 건넬 수 있는 셋업맨이 될 수도 있다. Comparison은 Kyle Lohse (닮지 않았나?), Jeremy Hellickson, Tyler Clippard.


(주인장)

Springfield에서 시즌을 시작하여 메이저리그에서 36.1이닝을 던지기까지 했는데, 스탯만 보면 정말 훌륭하다. AA에서의 성적(1.40 ERA, 2.04 FIP, 10.29 K/9, 1.17 BB/9)은 상대 타자들을 완전히 씹어먹은 수준이고, 메이저리그에서도 11.15 K/9, 2.97 BB/9의 우월한 비율스탯을 기록하여 ERA가 5.70이지만 xFIP는 3.34, SIERA는 3.55였다. 실점을 많이 한 것은 홈런을 너무 쉽게 허용한 탓이 크다. 메이저리그 기준으로 30.7 GB%, 21.2% HR/FB, 1.73 HR/9를 기록했다.


문제는 저 xFIP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인데… 21.2%의 HR/FB 비율은 다소나마 regression을 통해 자연스럽게 개선될 여지가 있으나, 레퍼토리와 무브먼트를 생각할 때 이 녀석이 극단적인 플라이볼 성향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다. 키가 작다고 할 수는 없으나, 무게중심을 낮추면서 가속하는 Drop-and-Drive 액션과 쓰리쿼터 암슬롯으로 인해 릴리스 포인트가 낮게 형성되어 패스트볼의 궤적이 좋지 않다. 제구가 낮게 유지되지 않으면 타자가 받아치기 너무 좋은 공이 되는 것이다. 피홈런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주된 이유라고 생각되는데, 개인적으로는 Drop-and-Drive 투구폼 자체가 무슨 이득이 있는지 큰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체인지업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잘 먹히는 좋은 공이지만, 이것만으로 타자를 제압하는 것은 쉽지 않다. 브레이킹볼은 예전부터 계속 후졌는데, 그나마 커브보다는 커터가 장래성 있어 보인다.


평속이 한 94 정도에 형성되면 이런 레퍼토리로도 훌륭한 선발이 될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Weaver의 평속은 92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 그래도 제구가 괜찮은 편이어서, 패스트볼/체인지업 콤보로 존을 좌우로 공략하면서 간간이 커터를 섞어 던지는 식의 전략으로 게임을 풀어갈 수 있었다. 현재 상태로는 잘 던지다가도 홈런으로 중간중간 크게 무너지는 4-5선발이고, 커터가 좀 더 올라와 준다면 3선발까지도 가능할 것 같다. 딱히 땅볼을 유도할 구종이 없어, 플라이볼 성향은 어쩔 수 없는 숙명이라고 받아들여야 할 듯.


멸치 같은 몸으로 inverted W 딜리버리를 구사하여 내구성이 상당히 우려되는데, 그나마 작년과 비교하면 축발의 위치가 1루쪽으로 이동하면서 밸런스가 좋아졌다. 그래도 매년 메카닉 면에서는 발전이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어쨌든 repetition은 괜찮으니 부러질 때까지 계속 써먹는 것이 나을 듯. Jaime가 없고 Lynn은 TJ 수술에서 돌아오는 첫 시즌이므로, 선발 뎁스로서 이 녀석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1. Alex Reyes (RHSP)

DOB: 1994/08/29, Bats: R, Throws: R, Ht 6’ 3”, Wt 185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계약금 $950K

2016 Teams: Memphis Redbirds(AAA)/St. Louis Cardinals(MLB)

Individual Rankings: 만장일치 1위

Pre-2016 Ranking: 1위



(사진: 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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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Proximity (8), Production (7), Potential (8), Position (6), Pick (6) -> 72/80


- 2016: Ankiel 이후 처음 가져보는, 논란의 여지가 별로 없는 MLB 전체 투수 유망주 1위. 콜업 이후에 과정이야 어쨌든 결과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홈런을 지나치게 덜 맞아서 실점을 억제한 것을 제외하면, 마이너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메이저에서도 그대로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많은 삼진, 많은 볼넷, 그리고 100마일 포심.


선발 전환 이후, 포심/체인지업을 기본으로 하여 커브/싱커(투심)를 섞어 던졌다. 포심의 커맨드가 평균 이하이고 체인지업은 eye test 상으로 특출나지 않으며 속도차도 10마일 안쪽으로 평범하나, 어쨌든 이 콤보는 Reyes의 주무기이다. 특히 체인지업 의존도가 지나칠 정도인데, 타선이 2번째 돌 때부터 이미 체인지업의 비율이 포심보다 많아진다. 당연히 좌타자 상대로는 더 늘어난다(count-ahead, 2-strike에서 50% 육박). 커브는 확실한 플러스 피치이지만, 지나치게 우타자 바깥쪽으로 제구가 되며, 아직 Yadi의 신뢰를 못 얻은 듯하다. 오히려 땅볼 유도용으로 싱커를 더 던졌는데, 던질 수만 있는 수준으로 땅볼 유도가 전혀 안 된다. 뭐가 되었든 포심/체인지업과 함께 자신 있게 mix할 수 있는 third pitch가 필요한데, 커브 성애자로서 커브 좀 가다듬었으면 좋겠다.


- 2017: 현재 조직 내에서 5번째 내로 좋은 선발투수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고, 명단장님께서는 Garcia 트레이드 전에 이미 Reyes가 선발 자리를 꿰찼다고 했다. 가장 강력한 NL ROY 후보중 하나이며, 25*6=150이닝 정도 던지면 풀시즌 첫 해의 워크로드로도 무난하다. 단, 시즌이 흘러갈수록 구속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는 체크가 필요하다(WBC의 도미니카 대표로 출전한다고 한다.다치지나 마라...). C-Mart와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능력 자체는 Martinez가 앞서지만, Reyes는 더 진중하고 차분하여 어떤 상황에서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Martinez와는 좋은 짝이다. Comparison은 Carlos Martinez, Danny Salazar, Andrew Cashner.


(jdzinn)

-Outlook: 50게임 출장 정지(마리화나)로 5/22에야 시즌을 시작한 Reyes는 피안타, 피홈런이 부쩍 늘어나며 뜻밖의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승격 이후 46이닝 동안 단 8실점만을 허용, 리그에서 가장 촉망받는 우완 파워암의 위용을 과시했다. 


-Fastball: PITCHf/x상으론 포심 50%, 투심 12%를 던졌는데 육안으론 그냥 다 97마일 포심으로 보인다. 들쭉날쭉한 제구, 10%대에 간신히 턱걸이한 Whiff%로 인해 도미넌스에 의심이 가는 게 사실인데 피안타, 피장타는 또 기가 막히게 제어했다. 리그가 Reyes에게 적응한 이후의 샘플이 필요하고, 반대로 Reyes가 일정 수준의 maturity를 갖춘 이후의 샘플도 필요하다. 적절한 샘플이 갖춰지기 전까진 Wacha의 최정상 스터프보다 반 등급 아래라는 시각을 유지하겠다. 65/70


-2nd Pitch: 팀 종특, 야디 종특과 맞물려 체인지업 구사율(23%)이 예상보다 훨씬 높았다. 단일 구종으로 봤을 땐 여전히 초보적인 냄새가 나며 좌타 상대 스플릿에서 그 한계가 드러난다. 하나 패스트볼과의 연계 효과로 23.3 Whiff%를 기록함으로써 확실한 아웃피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묘하다. 일단 ‘기대 이상’이란 사실에 만족하며 지켜보자. 55/65 


-3rd Pitch: 78마일의 각도 큰 커브는 헛스윙 유도에 실패하며 단 9.2% 구사율에 그쳤다. 공 자체는 마이너에서 검증이 끝난 구질인데 제구가 들쭉날쭉했다. 단순히 카운트 잡는 용도가 아니라 존에 넣어 K looking을 잡을 수 있으므로 사용법을 재고해야 할 것. 55/65. 슬라이더는 위의 세 가지 구질이 안 먹혔을 때 아웃피치 용도로만 제한적으로 사용했는데 13.6 Whiff%로 그 효용을 입증했다. 4th Pitch로는 사치스러운 퀄리티. 


-Overall: 탑망주로 장기간 노출된 만큼 알려진 스카우팅 리포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 Reyes가 던지는 4개의 구질은 모두 플러스~플러스 플러스 포텐으로 Shelby, Lynn의 원피치, Wacha의 투피치, Rosie, Martinez의 쓰리피치에 비해 확연히 앞서 있다.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는 과정을 단축시키는 게 관건. 잡힐지 안 잡힐지 모르는 제구 논쟁은 접어두자. 간단하게 커맨드가 잡히면 에이스, 컨트롤이 잡히면 1~2선발, 본전치기 3선발, 볼질이 Kazuhisa Ishii 급이라도 4선발은 된다. 딜리버리에 큰 문제가 없으므로 컨트롤은 잡힐 거라는 게 필자의 일관된 입장인데 결국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두 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게 있는데 첫째는 메카닉이다. 상술한 바와 같이 큰 문제는 없으나 고질적인 over throwing이 조금씩 심해지고 있다. A볼 시절보다 팔과 몸을 좀 더 비틀고, 어깨가 조금 늦게 따라오며, 투구 후 밸런스가 1루 쪽으로 향한다. Wacha처럼 심해지기 전에 잡아줘야 한다. 두 번째는 피지컬로 엉덩이가 눈에 띄게 펑퍼짐해졌다. 필자는 Weaver처럼 빼빼 마른 타입을 좋아하지 않지만 여기서 더 찌면 곤란하다. 마리화나 건으로 자기 관리에 문제를 보인 만큼 이 또한 초장에 잡아줘야 한다. Reyes는 구종 믹스, 이닝 누적, 제구 안정화, 메카닉 트윅을 거치다 보면 당장 올해는 고전할 수도 있다. 하나 메카닉, 피지컬만 잘 관리하면 포텐은 확실하다. 합리를 가장한 돈벌이에 급급한 병갑이 치하에서 그 어떤 딜에도 포함시켜선 안 되는 재능. 


-Projection: 박찬호, A.J. Burnett, Jose Fernandez



이어서 아깝게 20위를 벗어난 유망주들이 기다리고 있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은 유망주 랭킹 10위에서 6위까지를 공개한다.


10. Jack Flaherty (RHSP)

DOB: 1995/10/15, Bats: R, Throws: R, Ht 6’ 4”, Wt 20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4순위), 계약금 $1.84M

2016 Teams: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8, lecter 10, skip 15, 주인장 8위

Pre-2016 Ranking: 2위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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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투수들의 천국 RDS를 홈으로 쓰면서도 4, 5월 폭망, 6월 반등 후 폭망, 8월 다시 반등하는 롤러코스터 시즌을 보냈다. 사실 20살에 A+에서 풀시즌을 뛰며 찍은 성적으론 나쁘지 않다. 134이닝까지 워크로드를 늘리면서 세부 스탯에 큰 손상이 없었기 때문. 하나 플로어 지향적인 유망주로 굳어지는 추세가 반가울 리 없다. 


-Fastball: 89-92에 머물던 구속이 low 90에 안착했다는데 이를 구속 상승이라 보긴 어렵다. 스캠에서 던진 포심/투심도 87-92에서 형성. 와인드업 없는 간결한 딜리버리라 딱히 상승 여지도 보이지 않는다. 구위, 제구 모두 평균보다 약간 나은 수준. 50/55


-2nd Pitch: 포텐 높다던 체인지업도 딱 그 수준. 50/55


-3rd Pitch: Flaherty의 업사이드를 높게 평가하는 Sickels가 ‘improving breaking stuff’라는데 아무 생각 없이 쓴 것 같다. 기존의 슬라이더 50/55, 커브 40/45를 유지한다. 


-Overall: A+까지 왔는데도 여전히 정보가 없다. skip님께서 Palm Beach가 스카우팅의 불모지란 점을 말씀하셨는데 인마는 그냥 재미없는 타입이라 그런 것 같다. 스캠에서 1이닝을 지켜본바 필자 역시 동어반복 외에 다른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다. 괜찮은 제구, average~above average의 쓰리피치 조합, pitchability, maturity, projectable frame... 블라블라


결국 projectable frame이 구위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한 앞으로도 평가는 똑같을 것이다. 기껏해야 ‘내구성’, ‘워크호스’란 표현이 추가될 텐데 그 중요성과 관계없이 ‘등짝이 넓어 건강하다’ 따위는 유망주 리포트에서 깊게 다룰 내용이 아니다. Flaherty는 좋은 유망주다. 이런 타입은 조직에 필수적인 뎁스를 제공하며 빅리그 전력에 조용히 기여한다. 무리한 트윅으로 밸런스를 해치느니 제구와 보조구질 패키지를 다듬어 안정적인 mid rotation guy로 안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너무 노잼이라 다시 다룰 일은 없겠지만...


-Projection: Kevin Millwood, Andy Benes, Javier Vazquez


(주인장)

20세의 나이로 FSL에서 풀시즌을 뛰며 134이닝을 소화하고 8.46 K/9, 3.02 BB/9, 3.56 ERA, 3.20 FIP를 기록. 시즌 스탯만 봐서는 흠 잡을 데가 별로 없다. 그의 시즌은 널뛰기의 연속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재미있는 것은 ERA 기준으로는 매달 롤러코스터를 탔음에도 불구하고 삼진/볼넷 비율은 상당히 일정했다는 점이다. 폭망했다고 생각되는 시즌 초와 나름 괜찮았던 것 같은 마무리를 비교해 보자.


4월~5월 9 G, 44.1 IP, 5.08 ERA, 3.23 FIP, 8.93 K/9, 3.25 BB/9, .366 BABIP

8월~9월 6 G, 38.1 IP, 1.88 ERA, 2.47 FIP, 8.45 K/9, 3.05 BB/9, .221 BABIP


시즌 초와 시즌 말미의 성적을 가른 가장 큰 변수는, 결국 BABIP였던 것이다. 싱글A 레벨의 허접한 수비가 한 몫을 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녀석은 레벨이 올라가면 좀 더 일정한 성적을 낼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본다.


문제는 그런 것보다도, 드랩 당시 기대했던 업사이드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우월한 프레임과 어린 나이로 구속 증가를 기대했으나 결국 구속은 계속 90마일대 초반을 맴돌고 있고, 18세 임에도 불구하고 4-pitch 레퍼토리를 갖추고 있었다고 칭찬했는데 20세에도 거의 똑같다. 구속 뿐 아니라 보조구질도 발전이 더디다.


다만 그 “우월한 프레임”을 바탕으로 워크로드를 무리 없이 끌어올리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여러모로 점점 “이닝이터 4선발” 류의 투수 유망주로 굳어지는 느낌이다. 그렇게라도 성장해 줘서, 더 이상 Mike Leake 류의 FA 투수에게 거액을 안기는 불상사가 반복되지만 않는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것 같다.


(lecter)

- Overall: Proximity (5), Production (5), Potential (6), Position (6), Pick (7) -> 56/80


- 2016: BA Top 10 리스트를 작성한 Derrick Goold에게 가장 많이 던져진 질문 중 하나는 왜 Flaherty가 Top 10에 들지 못했는지 였다(Goold: 아마 11위). 확실히 Flaherty는 드래프트 당시의 기대치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고, 비슷한 레벨에 위치한 Hudson, Alcantara, Helsley 등에 비하면 덜 exciting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5년 생이 2년째 풀 시즌을 뛰어 준수한 성적을 계속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구속 증가에 회의적이어서 2선발 실링은 무리이지만, 3개의 구질과 커맨드가 average~above average이므로 디테일을 가다듬으면 아직 3선발로 프로젝션하기에는 무리가 없다. Bader의 투수 버전 느낌?


- 2017: 올해 Springfield에서 진정한 시험대가 펼쳐질 것이다. 그래도 Peoria에서 PB에 걸친 많은 투수 유망주들 중에서 누가 가장 Springfield에 쉽게 안착할 것 것인지 물어 본다면, Flaherty라고 답하겠다. 구속 증가는 바라지도 않으니, 커맨드 조정하고 secondary pitch을 더 날카롭게 가다듬길 바란다. Comparison은 Michael Wacha, Jordan Zimmerman, Anibal Sanchez



9. Eliezer Alvarez (2B)

DOB: 1994/10/15, Bats: L, Throws: R, Ht 5’ 11”, Wt 165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계약금 $425K

2016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1, lecter 9, skip 5위, 주인장 9위

Pre-2016 Ranking: NR(쩌리모듬)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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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개요: 개요는 아니지만 이 말부터, 개인 사정으로 Alvarez와 Hudson은 좀  짧음을 양해해 주시라.


Alvarez에겐 올해도 되는 해였다. 나이도 한참 어린데 종합병원이라 불릴만큼 안 아픈 곳이 없던 녀석이 작년 Appalachian League 올스타로 선정되고 몇몇 스카우트들에게 Sierra/Sosa 보다 더 높이 평가받기 까지 하더니만, 첫 풀 시즌은 적어도 기록만으로 보면 마이너 리그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2루수 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스크롤 업 하여 성적을 다시 한번 보시라.


빠따: 감히 MWL 최고의 타자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2.3%의 LD%부터 시작, .476의 장타율은 리그 3위, .404의 출루율은 리그 6위, 36개의 2루타는 리그 2위, .879 OPS도 괴물 Eloy Jimenez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했다. 당연히 팀 MVP도 수상했다.


간결한 스윙, 나이에 비해 상당히 기술적인 뱃 컨트롤, 절대 쉽게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어프로치, 홈런 기대는 힘들어도 소싯적 Mcarp가 떠오르는 미친 2B 생산력이 돋보인다. 좌타지만 신기하게도 좌투에 더 강한 면모를 모인다. 단순한 이레귤러로 치기엔 작년에도 마찬가지였다. 워낙 환상적인 한해였던지라 뭐 딱히 단점으로 꼽을만한게 없다.


수비: 종종 화려한 수비를 선보이나 돋보이는 운동능력 만큼 호평할 순 없다. 어깨가 나쁘지 않고 순발력과 센스도 있는 편이지만 비교적 어린 남미 애들이 다 그렇듯 안정감이 많이 떨어진다. 2루수로서 27개의 에러를 기록.


주루: 주루가 되는 놈을 쓰게되니 참으로 행복하다. 36개의 도루로 당당히 리그 1위를 기록. 8월과 9월 27경기에서 12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막바지 힘을 낸 덕이다. 아쉽게도 도루 숫자에 매치될 만큼 빠르진 않다. 얼추 55 수준의 스피드. 하지만 타석에서와 같이 기본기가 좋고 영리하기에 두자리수 도루는 충분히 해낼 수준이다.


기타 및 2017시즌: 영어도 많이 늘었고, 이제 미국생활에 완전히 적응한게 야구 이외 측면에서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본인 입으로 이야기했다. 사람 사는게 다 그렇다.


명단장이 3개월간 거의 3-5번 차기 주장에 대한 믿음을 표하고 있는지라 짜증이 절정에 달하는데, 믿을건 Alvarez밖에 없어 보인다. A+와 AA 어디로 배치가 될지 모르겠으나, 지난 늦가을 Goold형이 AA 배치 가능성을 넌지기 언급한 만큼 AA 주전 2루수로 밀어본다.


(주인장)

2013-14년을 부상으로 날린 Alvarez는 2015 시즌의 활약으로 기대감을 모으게 하더니 결국 풀시즌에 와서 포텐을 터뜨렸다. 323/404/476, 159 wRC+, 36 2B, 10.6 BB%, 19.2 K%, 36 SB의 시즌 스탯은 거의 MVP 급이다. 실제로 MWL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 중 Alvarez보다 높은 wRC+를 기록한 타자는 단 둘뿐이다. (Eloy Jimenez, Jake Croneworth)


누군가는 .400의 BABIP를 트집 잡을 수도 있으나, 이런 낮은 레벨에서 타자 유망주의 높은 BABIP는 우수한 타격 능력에 의한 결과일 때가 종종 있다. 실제로 Alvarez는 간결한 라인드라이브 스윙을 바탕으로 좋은 타구를 양산하는지라 그의 높은 BABIP와 타율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다. 36개라는 엄청난 2루타 개수를 보시라. 다만, 이 2루타가 MCarp처럼 일정부분 홈런으로 업그레이드 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이 녀석은 앞으로도 계속 출루율 타율이 높고 2루타가 많은 타입으로 남을 것이다.


2루타 개수와 똑같은 36개의 도루를 기록하였으나, Sierra 류의 빠른 스피드를 가지고 있다기 보다는 주루 센스가 우수한 타입이다. 개인적으로는 Raw Speed가 미친듯이 빠르나 누상에서 어떻게 써먹을 지 모르는 멍청한 녀석들보다는 이런 류의 선수를 더 좋아한다. 상위레벨에서 도루는 줄어들더라도 계속해서 한 베이스 더 가는 영리한 베이스러닝을 보여줄 수 있는 주자이다.


요즘 메이저리그는 2루수나 유격수의 방망이 수준이 전반적으로 많이 올라갔다. Mo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외에 무슨 특출난 재능이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는 Wong과 비교하면, 이쪽이 훨씬 트렌드에 잘 맞는 2루수 감인 것 같다. AA에서 해먼스필드 버프를 받아 더욱 짜릿한 공격 스탯을 찍어 주길 빌어 본다.



8. Dakota Hudson (RHSP)

DOB: 1994/9/15, Bats: R, Throws: R, Ht 6’ 5”, Wt 215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4순위), 계약금 $2M

2016 Teams: GCL(R), Palm Beach(A+)/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7, lecter 11, skip 8, 주인장 7위

Pre-2016 Ranking: NR



(사진: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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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SEC 출신의 한 등짝 하는 우완 파워암. 소포모어 시즌까지 제막 듣보잡이었다가 2015년 Cape Cod에서 브레이크아웃. 작년 선발 첫 시즌을 보내며 기복을 보였지만 업사이드만큼은 의문의 여지가 없었다. 대부분의 Mock Draft에서 10~15픽으로 거론되다 미끄러진 이유를 모르겠는데, 호불호를 떠나 34픽으론 불만을 가질 수 없다. Wacha Plan에 따라 GCL, A+에서 릴리버로 뛰고 AA 플레이오프까지 경험했다. 


-Fastball: 92-96에서 형성되는 헤비 싱킹 패스트볼. 몸무게가 모두 실리는 듯 돌덩이처럼 묵직하다. 적절한 헛스윙 유도와 함께 그야말로 땅볼을 쏟아내는데 컨디션이 안 좋을 땐 의아할 정도로 히터블하다. 트랙레코드가 부족한 만큼 더 많은 샘플이 필요하다. 60/65


-2nd Pitch: 88-92 커터는 당장 빅리그에서도 플러스 피치. 날카로운 브레이크의 아웃피치로 좌타 상대를 편안하게 해줄 것이다. 구사율이 높으며 다소 막 던지는 느낌인데 명석한 포수가 앞뒤로 셋업을 잘 해줘야 할 것. 땅바닥에 패대기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여러모로 다듬긴 해야 한다. 60/65


-3rd Pitch: 영상에 간간이 84-85 브레이킹볼이 보이는데 각도나 브레이크가 슬라이더 같다. 잘 알려진 써드피치는 81마일 선에서 형성되는 커브. 브레이크가 날카로운 건 아닌데 velocity separation이 좋다. 패스트볼/커터에 잔뜩 타이밍 맞춘 타자들 상대로 카운트 잡기 안성맞춤. 브레이킹볼 고자로 알고 있다가 두 구종 모두 50등급으로 쏠쏠해서 조금 놀랐다. 85마일 근방의 체인지업도 같은 등급이라는데 구사율이 낮은 건지, 전체적으로 구질이 더러워서 분간이 힘든 건지 모르겠다. 


-Overall: 픽 자체엔 불만이 없었으나 메카닉이 너무 위험해 좋아하지 않았던 놈. 극단적인 scap loading을 비롯해 선발투수가 하지 말아야 하는 동작은 다 들어 있다. 이 때문에 클로저로 프로젝션하는 사람이 많은데 충분히 타당한 주장. 다만, Wacha처럼 밸런스까지 무너지는 건 아니며 떡대가 좋아 그런지 얼핏 간결해 보이는 착시효과가 있다. 이런 저질 메카닉에 장사 없으나 타고난 금강불괴의 경우 예외가 적용되니 후자이길 기원하자. 


드랩 당시 찾아본 영상에서 곧잘 두드려 맞기에 의심 가던 스터프는 프런트라인 수준이 맞다. 공이 Jaime처럼 더러우면서 무게가 있다. 우려하던 브레이킹볼 스터프도 준수해 구종 때문에 선발 못 할 일은 없다. 거친 제구는 다듬어야 하는데 기본적인 컨트롤이 있고, 더러운 구질의 특성상 대충 욱여넣어도 마진이 남는다. Mark Appel과 동일한 리스크라 생각했으나 땅볼 공장장의 특성상 플로어를 Blake Treinen으로 올려도 될 듯. 병갑이가 릴리버 보강에 소극적이고 Hudson의 패스트볼/커터가 즉전감이므로 필수적인 워크로드만 채운 뒤 콜업될 것이다. 


-Projection: Jake Arrieta, Kendall Graveman, Jonny Venters


(주인장)

드랩 된 해에 GCL과 FSL을 가볍게 경유하여 비록 플레이오프 한정이긴 했지만 무려 AA까지 올라갔다. (Wacha 이후 처음 보는 승격 속도이다.) Springfield 불펜에서 1 1/3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는데, 구속은 최고 98까지 찍었다. 얘는 진퉁 투수 유망주이다. 적어도 스터프로는 탑 급이다.


92-96의 패스트볼은 강력한 싱킹 무브먼트를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 커터/슬라이더의 완성도가 매우 높다. 이 둘 만으로도 미래의 클로저 감으로 꼽겠으나, 여기에 더해서 80마일 전후의 커브와 체인지업까지 각각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즉, 선발투수의 레퍼토리로 부족함이 없다. 그런데도 드랩에서 34픽까지 미끄러져 내려온 것은 부실한 커맨드와 허접한 메카닉 때문이다.


무식하고 과격한 딜리버리를 가지고 있는데, 토크는 좋으나(그가 보여주는 구속/구위의 원천이다) 매우 불안정하고 부상 위험이 커 보인다. 부상도 부상이지만 일정부분 교정을 하지 않으면 제구력이 계속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불펜에서 셋업이나 클로저로 쓸 생각이라면 지금처럼 그냥 힘으로 윽박질러도 괜찮겠지만, 선발로 계속 쓸 생각이라면 다소의 메카닉 수정은 필수적이라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멸치 같은 몸으로 교과서적인 inverted W를 계속 구사하는 Luke Weaver보다는 프레임이 좋은 Hudson이 더 좋은 내구성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2017 시즌은 아마도 Springfield 로테이션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 싶다. 팀 사정에 따라서는 불펜 보강 혹은 스팟 스타터로 하반기쯤 빅리그에서 모습을 보게 될 수도 있을 듯하다.


(skip)

개요: BA에서 5-6줄로 Hudson의 여정을 잘 설명해 놓았다. 90mph 중반대의 공을 던질 줄 알지만 제구레기인 고딩이 25 pounds 가량 벌크업을 하고 경험과 메커닉 수정을 통해 CCL서 break out, 이후 주니어 시절 전미 최고의 투수 중 하나로 거듭난 신데렐라. 슬랏머니를 조금 웃도는 금액에 사인한 뒤 GCL서 FSL로 빠르게 올라서 정규시즌을 마감하였고, 9월 7일 AA 플레이오프 오프닝서 던지며 Wacha와 마찬가지로 드랩된 해에 AA를 찍는 (비공식이지만) 기염을 토했다.


구속, 구위 및 구종: 평균 92-95, 최고 96-97mph까지 찍을 수 있다. 자연스러운 sinking action은 단순한 구속 그 이상의 위력을 더하는데, 드랩 리뷰에서도 적었지만, 선수 스스로 “"I would say I'm a power sink pitcher. I have swing and miss stuff through and through." 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자신있기 때문이리라. GCL과 PB, 고작 13이닝에 불과하지만 70%에 육박하는 GB%를 기록한 것도 이를 조금이나마 뒷받침 할 수 있을 것이다.


내부인사들 사이에서 입단한지 2개월 남짓된 선수에게 부여될 수 있는 최고의 찬사인 “best slider in our minor system” 라는 말을 들을 만큼 slider(cutter로도 불린다, Flores 역시 cutter로 호칭했다) 역시 위력적이다. 최고 70 grade. 그 밖에 curve는 feel이 어쩌고 떠들지만 냉정히 까봐야 알 듯 하며, 오히려 주니어 시절 좌타자들 상대로 쏠쏠하게 써먹은 changeup이 더 눈에 들어온다. 늘 그렇지만 대학 때 많이 던지지 않았던, 그러나 제 3구질보다 오히려 더 괜찮아 보이는 구질이 Hudson에겐 changeup이다. 물론 curve가 낫냐, changeup이 낫냐는 스카우트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부분으로, 사실 오십보 백보나 마찬가지다.


제구: 일취월장했다지만, 메커닉 문제와 함께 Hudson을 미끄러지게 만든 두가지 요인 중 하나, 바로 command다. 공교롭게도 13 이닝 던지고 찍힌 BB/9도 높다. 하지만 드랩 리뷰에 적었던 말을 다시 가져와, Hudson은 여전히 ‘대학에서' 풀타임 선발 1년차에 불과했던 선수였으며, 드랩 정확히 1년 전 시점에서 제구에 답이 없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엉망인 제구를 적어도 눈 뜨고 봐줄 수준으로 교정한 상황을 감안해야만 하지 않을까. 조금만 긍정적으로 생각해볼 시, 충분히 average control/command 선은 기대할만하지 않을까 싶다.


기타 및 2017시즌: 1-2이닝 던진다 가정시 sit 95+mph, good life, great slider(cutter), average potential changeup. 누가봐도 건강에 이상만 없다면 안 풀리고 안풀려도 엘리트 셋업/마무리다. 그러나 팀이 AA 맛을 보게 해주며 시즌을 마감시킬 건 보면 고작(?) 마무리 정도를 기대하진 않으리라. 혹여 기대를 밑돌더라도 아마 2-3년은 선발로 고정될 것이다. 아무리 낮아도 A+에서 시작할 것이며, 아무리 늦어도 AA 로테이션에서 시즌을 마감할 것이다.


올 스프링 트레이닝에 약간의 벌크업과 Piscotty 마냥 mobility를 키워 나타날 것이라 목표를 세워 두었다고 한다.



7. Magneuris Sierra (CF)

DOB: 1996/04/07, Bats: R, Throws: R, Ht 5’ 11”, Wt 16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계약금 $105K

2015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6, lecter 7, skip 9, 주인장 10위

Pre-2016 Ranking: 9위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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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Sierra는 풀시즌 데뷔에 상당한 압박감을 느꼈다고 한다. 이런 게 핑계가 되는지 모르겠으나 A볼 재수에선 괜찮은 성적을 남겼다. 만족스럽지 않지만 나쁘지도 않다. 꾸준히 타율 .290을 유지하다 점차 월간 스플릿을 상승시켜 8월엔 .369 .407 .495를 기록하기까지. 어느덧 연식을 채워 40인 로스터에 등재됐는데 갈 길이 멀어 딱히 좋은 일도 아니다. 


-Contact / Patience: 최고 강점이던 컨택에 더이상 플러스등급을 주기 어려워졌다. 꾸준했고, 3할을 쳤고, 후반기에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였지만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 라인드라이브를 양산한 것도 아니고, K%가 줄어든 것도 아니며, 여전히 좌중간을 노릴 뿐이다. 무엇보다 리그 최하위의 3.9 BB%가 심각하다. 공격적인 어프로치로 소극적인 스윙을 하는 아이러니. bat control, hand-eye coordination은 준수하니 분명 instinct, pitch recognition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50/60


-Power: 단순한 슬랩 히터가 아니다. 방망이를 말아 올릴 줄 알고 그런 스윙을 고집한다. 업사이드가 있다. 아마도 BP에선 두 자릿수 홈런을 기대하게 할 것. 하지만 빼빼 마른 몸에 방어적으로 좌중간을 노리는 어프로치로 게임 파워 발현은 요원하다. 본인의 게임에서 파워를 제외하지 않으려면 라인드라이브, 스피드를 활용한 gap-to-gap 어프로치를 장착해야 한다. 그 전까지 이 툴은 버스트다. 30/40


-Speed: Tilson보다 빠르다. 여전히 안타의 30% 이상이 내야안타이며 도루 시도도 늘리고 있다. 가진 재능을 실제 게임에 얼마나 반영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툴 자체는 확실한 플러스. 60/65


-Glove / Arm: 적어도 수비에서만큼은 스피드를 아낌없이 활용하고 있다. 카메라 프레임 바깥에 있다가 터무니없는 거리를 쫓아와 잡아낸다. 어깨도 준수한 진짜 중견수로 당장 빅리그에 올려도 되는 수준. 좌우 커버리지는 수차례 확인해 확실한 반면 상하 커버리지가 미지수인데 이것만 갖추면 골글에 도전할 수 있다. 각각 60/70, 55/55


-Overall: 랭크하기 정말 까다로웠다. 스캠에서 번쩍거리던 툴이 아른거리다가도 스탯, 퍼포먼스, 발전 속도에 실망했기 때문. 윈터리그에서 62PA .153 .206 .169를 기록했는데 이런 식으로 레벨마다 발목이 잡혀서야 수비, 스피드로 먹고 사는 벤치 백업이 맥시멈이다. maturity가 생각보다 많이 떨어진다. 


작년부터 제기한 문제인데 게임 플랜 수립이 절실하다. 이젠 마냥 어린 나이도 아니고 엄연히 40인 로스터를 꿰찬 입장. 어프로치는 공격적인데 스윙은 소극적이고, 그러면서도 말아 올리니 파워를 포기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근육 좀 붙이고 확실하게 당겨치든지, 아니면 간결한 레벨스윙으로 라인드라이브를 노리든지, 아니면 확실하게 굴려 스피드를 활용하든지. 지금은 딱 ‘똑딱질 되는 Mercado’랄까? 뭐가 됐든 선택을 하고 방향을 정해야 한다. 


-Projection: Ben Revere, Peter Bourjos, Odubel Herrera


(lecter)

- Overall: Proximity (5), Production (5), Potential (7), Position (7), Pick (4) -> 57/80


- 2016: Sierra는 매년 차근차근 빠르지 않게 승격시켜야 하나보다. 2015년과 비슷하게, 2016년에도 시즌 초반에는 특별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다가, 후반기, 특히 8월 이후에 폭발하면서 완전히 풀 시즌에 적응했다. 자기만의 리그 적응이 필요한 스타일인 듯. 평가는 그간 듣던 것과 별로 다를 바가 없다. 작지만 다부진 몸(특히 팔뚝과 손목), 뛰어난 컨택, 내재된 파워, 당장 메이저에서도 통할 수비, 빠른 발, dynamic, exciting, 4개의 플러스 툴.


다만, Brian Walton 옹이 지적한 불안감도 확실히 일리는 있다. “Of his four seasons to date, which appears to be the outlier?” .386은 아무나 기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그 자체가 컨택 능력의 바로미터가 되는 것도 맞지만, 막상 지난 2시즌을 보면 .370 언저리의 BABIP를 가지고도 3할 초반의 타율과 4할이 안 되는 장타율을 기록하였다. BB%는 3.9%까지 떨어져서 출루율은 .335에 불과하다. 파워가 있다지만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몸이 먼저 나가며, 그 과정에서 헛스윙이 꽤 많다. 지난 2시즌 동안 K%가 17%인데, 스타일은 완전히 바꾸지 않는 이상 위험한 수치라고 생각한다.


- 2017: Sierra는 jdzinn님이 늘 강조하시는 확실한 게임 플랜이 필요하다. 스윙을 줄여서 더 많은 인플레이를 만들어 빠른 발을 살릴 것인지, 아니면 어프로치를 가다듬고 파워를 살릴 것인지. Sierra는 PB에서 시작할지 Springfield에서 시작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는데, 게임 플랜에 따라 구장이 상당히 중요해진다. 전자라면 PB에서 시작해도 상관 없지만, 후자라면 무조건 Springfield이다. 개인적으로는 전자를 지지해 주고 싶다. Comparison은 Peter Bourjos, Jacoby Ellsbury, Ender Inciarte.



6. Sandy Alcantara (RHSP)

DOB: 1995/09/07, Bats: R, Throws: R, Ht 6’ 4”, Wt 192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3), 계약금 $125K

2015 Teams: Peoria(A),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5, lecter 6, skip 7, 주인장 5위

Pre-2016 Ranking: 15위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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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GCL 투수로는 나이가 많았던 Alcantara는 두 계단을 건너뛰어 풀시즌으로 직행, 결국 A+까지 도달하며 Reyes, Weaver 다음 세대의 프런티어로 떠올랐다. 100마일을 찍으면서도 K%가 부실해 뻥카인가 싶었는데 본인의 업사이드를 증명했다는 점이 고무적. 워크로드를 단번에 60이닝 가까이 폭증시킨 건 우려스럽다. 


-Fastball: 100마일을 밥 먹듯이 찍는 평균 93-98의 포심/투심. 구속은 Reyes와 동급으로 묵직함과 도미넌스는 Reyes, 제구와 땅볼 유도는 Alcantara가 낫다. 쓰리쿼터 암슬롯에서 나와 armside run을 동반하며, 적잖은 패대기에도 불구하고 양 사이드를 활용한 컨트롤이 그럭저럭 된다. 60/65


-2nd Pitch: 체인지업 또한 Reyes와 유사하다. 무브먼트가 결핍된 고속 체인지업이라 velocity separation이 떨어지는 초보적 구질인데 종으로 슬쩍 떨어져 아웃피치 역할을 한다. 동레벨 시절의 Reyes와 퀄리티도 비슷한 듯. 어설퍼 보여도 파이어볼과의 연계 효과가 입증됐으니 좀 더 가다듬어보자. 45/60


-3rd Pitch: 여기서부터 Reyes와의 격차가 확 벌어진다. 81-84에서 형성되는 11-to-5 커브를 던지는데 이게 무슨 공인가 싶다. 어떨 땐 30등급의 쓰레기 같다가도 어떨 땐 solid average 포텐이 보인다. 최소한의 모양새를 갖출 때까지 등급 보류.


-Overall: Junior Fernandez와의 비교에서 Alcantara의 손을 들어주는 현장 평가자들이 있었는데 스캠 1이닝만 봐도 그 월등함이 여실히 드러났다. 비록 볼질이 확 늘었지만 인마는 기본적인 존 설정을 할 줄 알고, 딜리버리가 더 간결하며, 러프한 이미지라도 갖고 있다. 반면 Junior는 스캠 리포트에 적었던 내용을 반복하자면 1~10 스케일 기준으로 pitchability가 2쯤 된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러쉬시켰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스캠에서의 좋은 인상과 폭등한 K%에 ‘2선발 업사이드!’를 부르짖었던 필자의 열광이 오래 가진 않았다. ‘그깟 볼질’이 문제가 아니라 써드피치가 생각보다 훨씬 raw했기 때문. 파이어볼/고속 초보 체인지업만으로 선발은 무리이며, 릴리버로 프로젝션할 경우 이 조합은 Junior보다 낫다고 할 수 없다. 물론 GCL 투수가 두 단계를 건너뛰어 풀시즌에서 업사이드를 보여줬다는 점, 폭증한 워크로드에도 불구하고 A+에서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 기대 반, 우려 반을 섞어 일단 3선발 프로젝션으로 타협한다. 


-Projection: Ubaldo Jimenez, Mike Foltynewicz, Andrew Cashner


(주인장)

2015년까지 스카우트들의 칭찬에도 불구하고 삼진 비율이 영 시원찮아서 미덥지 못했는데, 이번 시즌에 MWL에서 11.86 K/9, FSL에서 9.46 K/9를 찍으며 구위를 확실히 입증해 보였다. 볼넷이 9이닝당 4개를 넘어선 것이 다소 아쉬운데, 굳이 비교하자면 Alex Reyes는 커리어 내내 한 시즌도 4 BB/9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 다소의 볼질이 있어도 이 정도로 구위가 깡패이면 통한다는 얘기다.


보통 94-98에 심심하면 100마일을 찍는, 간간이 102마일까지도 나오는 그의 패스트볼은 설명이 불필요하다. 경기 후반까지도 90마일대 중반을 유지하는 스태미너도 장점이다. 솔직히 이거 하나만으로도 싱글A 레벨 타자들은 적수가 되지 않는 것 같다. 작대기스러운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패스트볼이 워낙 빨라서 그런지 이것도 꽤 잘 먹힌다.


주인장은 유망주 순위를 매길 때 주로 스탯과 현지 스카우팅 리포트에 의존하고, 그 다음에 코멘트를 작성하게 되면 영상을 자세히 보는 편인데, “flash above-average potential”이라던 커브를 실제로 보고는 그 후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무래도 속은 것 같다. 가끔 잘 들어가는 공이 뽀록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이 공은 내 눈으로는 잘 줘도 20/80 스케일에서 현재 30점 짜리에 불과하다. 너무 후져서 앞으로 얼마나 잘 성장할지 감이 오지 않을 수준이다. 게다가 이 팀은 체인지업은 잘 키워도 요즘 브레이킹볼을 전혀 못 가르치고 있지 않은가. 영상을 보다가 가슴이 좀 답답해졌다.


잘 키워보고 안되면 불펜으로 돌리자 이런 얘기는 Alcantara에게만큼은 하고 싶지 않다. 저 좋은 프레임(한 210 파운드까지 더 늘리면 정말 훌륭할 것이다)과 스태미너는 선발로 살려서 써야 한다. 일단은 우리가 열심히 키워 보고, 그렇게 해 봐도 브레이킹볼을 영 못 가르칠 것 같으면, 차라리 1년 뒤엔 트레이드 카드로 쓰자. 이 녀석은 꽤 비싼 값에 팔 수 있을 것이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연휴 직전에 하나 더 올리고 간다... 연휴 기간 동안 즐감하시길!!


15. Paul DeJong (3B/SS)

DOB: 1993/08/02, Bats: R, Throws: R, Ht 6’ 1”, Wt 19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200K

2016 Teams: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0, lecter 21, skip 19, 주인장 12위

Pre-2016 Ranking: 13위



(사진: News-Le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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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개별 랭킹을 모아 놓고 보니 혼자서만 이녀석을 고평가한 모습이 되었다. 툴이 애매하면서도 하이레벨에서 좋은 스탯을 찍어준 유망주를 높게 보는 건 주인장 종특이 아닌가. 스스로도 알면서도 막상 순위 매길 때가 되면 손이 그렇게 저절로 움직이는 것을 어찌할 수가 없다. 거기다 Mo가 DeJong을 다음 시즌 Memphis의 주전 유격수(!)라고 공언한 것도 한 몫을 했다. AFL에서 뛰는 걸 보니 심지어 유격수로 써먹을 만하다는 평이다!


타고투저 성향으로 유명한 리그와 홈구장이긴 하나 그래도 리그 5위에 해당하는 홈런(22)은 인정할 만하다. 필드 전체에 예쁘게 타구를 펼쳐놓는 스프레이 히터이면서도 파워가 꽤 인상적이다. 여기에 내야수로서의 수비도 유격수로 쓸 수 있을 정도라고 하니, 이쯤 되면 꽤 괜찮은 유망주이지 않나…? ㅎㅎ


문제는 다들 아시다시피 컨택 능력이다. 타석 당 삼진 비율이 무려 26.1%에 달하고 있는 것이다. 시즌 성적을 6월 말 기준으로 나눠 보면 4월~6월에는 8.3 BB%, 29.3 K%에 241/310/444를 기록하였고, 7월~9월(정규시즌) 사이에 6.1 BB%, 22.5 K%, 280/340/477을 기록하였다. 후반기에는 보다 적극적인 어프로치로 삼진과 볼넷이 모두 줄어든 셈인데, 다소 부진했던 6월까지의 성적에서도 ISO는 .200을 넘기고 있으므로, 파워는 진퉁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듯. AFL에 가서는 유격수로만 뛰었는데, 28.4 K%에 232/257/290으로 부진하였다.


갑자기 컨택이 확 개선될 가능성은 0으로 수렴하므로, AAA에서도 K%를 25% 정도 아래로 억제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겠다. 이런 허접한 컨택 툴을 가지고 메이저리그 주전을 기대할 수는 없으나, 유격수 땜빵이 가능하면서 .250 언저리의 타율에 쏠솔한 홈런 파워를 보일 수 있다면 그건 제 2의 Jedd Gyorko가 아닌가. 2015년엔 두 자릿수의 도루를 기록한 적까지 있으니, 내야 유틸로는 아주 좋은 옵션이라고 본다. 두고 보시라, 더 높은 순위에 랭크된 녀석들 중 최소 절반은 이녀석 보다도 짧은 메이저 경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skip)

개요: 딱 관뚜껑 반쯤 열었다 다시 닫은 Patrick Wisdom에게 기대하던 만치 뽑아주었다. 워낙 JC에서의 성적이 인상적이고 팜의 야수 유망주들이 개똥이라 (쓸데없이) 기대치가 높아져 그렇지, 작년 드랩 4라운더가 짧은 데뷔 이후 바로 AA 데뷔해서 이 정도 스탯라인이면 나쁘지 않다.


특히 극명하다 말할 순 없지만 전반기(240/308/445, 23/85 BB/K)에 비해 후반기(281/342/475, 17/59 BB/K) 성적이 더 나아진 것이 긍정적이다. 여러번 언급했던 것과 같이 Texas League는 8팀이 120경기 이상을 소화하기에 투수건 타자건 오래 머물며 약점을 파악당할 확률이 높고, 또 실제로 선수평가에 이러한 점이 고려되고 있기에 후반기 성적은 분명히 고무적. DeJong은 초반 부진(4월 1달간 197/271/289, 0 HR을 기록)에 대해 적응도 적응이지만 충분히 좋은 타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타구도 너무 신중한 나머지 흘러 보내던게 불리한 볼카운트로 이어지며 최악의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라 밝혔다.


빠따: 스윙이 비록 체구에 비해 영 무식하다지만, 그렇다고 호무란 때리거나 죽거나 두가지만 머리속에 담고 들어오는 타자들과는 거리가 멀다. 대학시절에도 리그에서 유명한 스프레이 히터였고, 실제로 AA서 기록한 22개의 홈런 중 7개의 홈런을 우측 펜스로, 또 7개의 홈런을 센터쪽으로 날려보낸바 있다. 나쁜쪽으로 눈에 띄는 BB/K와 작년 BA 최고의 raw power 어쩌고를 기억하신다면 무조건 당겨치고 기복의 끝을 달리는 무식한 파워히터를 그려내시겠으나, 생각보단 잘 다듬어진 타자다. 뿐만 아니라 생각보다 situational hitting도 괜찮은 편이다.


물론 스윙을 덩치에 맞게 대대적으로 수정하지 않는 한, 삼진 리그 2위에서 뿜어나오는 아우라를 통해 우리는 DeJong이 고타율을 기록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알고있다. 선수 본인 역시 많은 삼진이 가장 큰 약점임을 잘 알고 있기에 자신만의 존을 확실히 설정하고, 이른 카운트에 좋은 공이 들어온다면 주저하지 않고 때리도록 확실히 연습하겠다 떠들고 있지만 어디 그게 쉽나. 암만 애를 써봐야 높은 K%가 어디 가진 않을 것이다. 240 to 260 사이의 타율이 가장 현실적인 목적지다.


몇몇 동영상서 공이 뻗어나가는 질이나 둘, 셋 리포트를 더 읽어보고 종합하면 55 정도 raw power 아닐까 싶다. Bader와 마찬가지로 BP에서 보여주는 무력시위가 꽤 돋보이기도 하니(Bader를 본인이 쓰지 않기에 잠시 끄적이지만 임마도 BP에선 파워가 꽤 괜찮다고 한다) 너무 의심하진 말자. 안맞아서 문제지 맞으면 강한 타구가 많이 나온다.


수비: AA에서 가끔(11경기) SS로 투입되는 실험을 할 때만 하더라도 만약 빅리그 백업으로 올라선다면 한 50-100이닝 정도 소화할 지도 모르겠구나, 싶었는데 AFL서 주구장창 유격수로 굴려보더만 올 겨울 아예 내년 AAA 주전 유격수는 DeJong이다! 라고 못을 박아버렸다. 과연 내야 수비를 최우선시 하는 구단답다, 가 아니라, 어디 한번 보자.


3루수로의 DeJong은 내부에서 훌륭하다 어쩌고 떠들었으니 냉정히 ‘평균' 정도라 생각된다. 포구 동작, 풋워크, 어깨 모두 합격점이고, 특히 어깨와 포구질은 내부 이외에서도 평균 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젠 3루수가 아니니 유격수로 보자. 뛰는 영상 하나 찾기 힘드니 결국 리포트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AA 감독인 Bilardello 양반은 올시즌 각 영역별 발전 중 가장 두드러진 파트가 바로 ‘수비'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지만 이 양반은 내부 인사니 보류. 다음 AFL 감독이었던 Aaron Rowand도(그 Rowand다) 호평 일색이었는데, 유격수를 소화하기에 충분한 운동능력이라는 말이 그나마 가장 눈에 들어온다. 드랩 리뷰 쓸 무렵 접했던 (대학시절) 여기저기 포지션 돌아다닌게 단순히 수비를 못해서는 아니라는 말이 오버랩되는 순간. 마지막으로 Shore가 접촉한 스카우트도 진짜 레알 유격수 출신을 보는 것 같았다며, 이번에도 어깨와 기본기를 칭찬했다. 왠지 DD가 떠오르는 것 같은데 착각인가.


주루: JC에서 미친듯이 뛰길래 혹시나 싶었으나 132경기 출장에 3SB, 2CS로 돌아왔다. 냉정히 평가하면 조금 느린 주자다. 센스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이 팀 선수인데 뭐 주루에 볼 게 있나.


기타 및 2017시즌: 풀타임 유격수 자리에 적응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결과를 떠나 팀이야 자주 하는 짓이고, 어짜피 실링과 롤의 한계가 명확한지라 이렇게라도 해서 선수 본인의 앞길을 도모하는게 나쁘진 않을 터이다. 실제로 유격수 전환이 아니었다면 두어단계 더 아래 배치했을 것이다.


실제로 풀타임 뛰기 전까지 이런저런 평은 사실 큰 의미 없다. 그리고 까짓거 대충 에러만 잘 안하면 되는거 아니겠나, 뭐 언제부터 수비가 그리 탄탄했다고, 그게 대체 10몇년 전인가. 너무 수비에만 신경쓰지 말고 가장 큰 관건은 250/20+ HR 유지임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최대 poor man’s Gyorko 형을 꼽아본다, 아아, 2016 버젼으로 말이다.


(lecter)

- Overall: Proximity (7), Production (5), Potential (5), Position (5), Pick (4) -> 51/80


- 2016: 파워는 진짜배기일지 몰라도, 삼진을 그렇게 당해서는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AFL에서 생각보다 대참사가 일찍 벌어졌다(wRC+ 50). 컨택만 된다면 공을 강하게 필드 전역으로 쳐낼 능력이 있으나, 그 전에 어프로치가 세련된 선수는 아니다. 즉, 현재로서는 잘 칠 수 있는 공을 강하게 때려내기보다는, 비슷해 보이면 무작정 길게 휘두르는 스타일이다.


- 2017: 이미 Memphis의 유격수로 낙점 받았다. 메이저에 Diaz가 이미 자리를 잡았고 전체적으로 수비 강조한다고 하는 팀이, 뭐하러 굳이 유격수로 전환을 시키는지 모를 일이다. 조직 전체의 3루 뎁스를 생각하면 더더욱. 어쨌든, 메이저 내야 뎁스를 생각하면 콜업은 없을 것이며, 전반적인 스킬을 가다듬는 한 해가 될 것이다. Comparison은 Jedd Gyorko, Marcus Semien, Brad Miller..



14. Dylan Carlson (CF)

DOB: 1998/10/23, Bats: B, Throws: L, Ht 6’ 3”, Wt 195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3순위), 계약금 $1.35M

2016 Teams: GCL(R)

Individual Rankings: jdzinn 10, lecter 18, skip 16, 주인장 17위

Pre-2016 Ranking: NR



(사진: Bill Greenblatt/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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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드랩 전부터 언더슬랏 목적의 오버픽 후보로 링크되더니 실제로 뽑았다. 원래 2라운드급으로 평가됐으나 구단 내부 평가가 훨씬 좋았던 듯. 계약금 1.35M. Seijas와 같은 나이의 꼬꼬마답게 GCL 데뷔 초기에 고전하다가 월간 스플릿을 크게 향상시켰다. 


-Contact / Patience: bat speed가 돋보이진 않는데 좌우 타석에서 모두 깔끔한 스윙. 파워 히팅을 지향하는 17세 고졸이 타율 .251에 25.9 K%면 나쁘지 않다. .182 → .240 → .279로 향상된 월간 스플릿도 긍정적. 인마보다 똑딱이 성향이 강한 Plummer가 두 살 많은 나이로 타율 .228에 24.6K%를 찍었음을 떠올려보자. BB%는 적응기를 보내던 한 달간 반짝 올랐는데 고딩 시절부터 침착한 어프로치가 돋보였다 하니 무난한 수준일 듯. 45/55


-Power: 드랩 당시부터 55등급의 raw power가 쏠쏠하다는 평가. 8월 89타석에서 9더블 3트리플 2홈런 .244 ISO를 몰아쳤다. 경험이 쌓이고 6-3/195의 피지컬이 완성되면 플러스등급으로 성장할 여지가 크다. 다만 좌타석에서 훨씬 매서운 스윙을 하는지라 우타석 스플릿이 쫓아오기 쉽지 않을 것. 우타석에선 컨택/갭파워에 집중하고 진짜 파워는 좌타석에서만 발현되는 게 현실적이다. 50/60


-Speed: 스피드는 평균등급이나 중견수 알바가 가능한 운동능력은 준수하다. 피지컬 성장 이후에도 지금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45/45


-Glove / Arm: 중견수로 대부분 시간을 보냈으나 어디까지나 알바. 90마일을 던지는 어깨가 준수하므로 코너 외야수에 적합하다. 향후 방망이가 터지고 마땅한 경쟁자가 없다면 1루에 정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엄밀히 말해 지금은 포지션이 없는 상태인데 Anthony Garcia처럼 운동능력이 고자이거나, Allen Craig처럼 어디에 놔도 애매하거나, 어깨가 청순해 갈 수 있는 포지션이 한정적인 케이스와는 다르다. 당분간은 오직 타격에만 집중하면 된다. 


-Overall: 픽 당시엔 리포트도 영상도 없는 이 듣보는 뭐냐 싶었지만 뜯어볼수록 마음에 든다. 훌륭한 사이즈, 예쁜 스윙, 적응력, 플로어, 업사이드, 고른 스킬셋, 똘똘한 두뇌에 플러스 메이크업까지 모난 구석이 없다. 앞으로 2년을 꼬박 뛰어야 20세가 될 정도로 나이가 어려서 올해는 APP 정도에서 보내게 될 것. Piscotty와 Carpenter 2.0 사이의 어딘가에 위치하는 스위치히터로 성장하면 최선이다. 


-Projection: Ruben Sierra, Shane Peterson, Mark Teixeira


(skip)

개요: 사실 Delvin Perez급 재능이 아닌 이상에서야 고졸 빠따를 순위에 넣는 것은 영 내켜지질 않는다.  그나마 Kelly가 지난 여름 관뚜껑을 여는건 물론, 아예 관을 박살내며 죽은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는 기적을 선보여 아, 뭐 이런 케이스도 있긴 있는 거구나 싶은거지 그 전까진, 근 10년간 정말 아무것도 없었지 않나.


Kelly가 좀 된다 싶으니 다른 놈들도 막 넣어보고 싶어 진다. 한 ‘주'에서 최고 유망주 중 하나로 꼽히던 놈 +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스타일 조합이라면 그래도 희망 가져볼만한건가, 생각도 든다. Perez를 제외하고 1-2년차 고졸들 중 이에 가장 가까운건 이견의 여지없이 Carlson이다, 비록 Carlson의 고교 랭킹은 그리 높지 않다 하더라도.


빠따: 누가 카디널스 고졸 드래프티 아니랄까봐 입단 후 첫 20여 경기는 정말 삽질했다. 7월 21일까지 181/286/222, 13.1 BB%, 26.2 K%, 0 HR, 63 wRC+. 볼넷은 잘 골라내는구만? 이라는 말 외에 뭐 하나 눈에 들어오는게 없었다. 이거 완전 Plummer 2.0 아닌가. 허나 7월 22일 4타수 3안타를 때려낸 것을 기점으로 Carlson은 완전히 바뀌었다. 22일부터 9월 8일 시즌 마감까지 약 1달 반 동안 294/331/524, 3 HR, 150 wRC+를 기록한 것. 고타율은 BABIP이 255에서 378로 훌쩍 뛴 덕을 톡톡히 봤지만, ISO의 엄청난 상승은 스윙 플레인을 좀 더 수평하게 가져가는 메커닉 수정과 한방, 두방씩 쳐내면서 자신감을 회복한게 더 크다 봐야할 것이다.


드랩 당시 raw power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었는데, 무조건 plus potential 뭐 이런건 아니라 보지만 여전히 잘 풀릴 경우 20+ HR을 때려낼 것이라 기대받고 있다. 여타 고졸타자들 처럼 근육량이 적고, 중심타자로 뛰기 위해선 어느 정도 증량이 필요해 보이는 만큼 성장여지도 충분하다. 너무 뻔한 말인가. 하지만 선수 본인이 홈런에 그렇게 크게 집착하지 않는 마인드고 게임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하니 최종버젼을 290, 20+ HR 정도 때려내는 외야수로 바라보는게 좋다.


대부분의 스위치 히터가 그렇지만 좌타석에서 더 위력적이며, 앞으로 스위치 히팅을 계속 이어갈 깜냥이 되는지 어떤지는 최소 풀시즌 한번은 뛰어봐야 간략한 견적이라도 나올 듯 싶다.


수비: 고교시절 1루와 외야를 병행했고, 외야수로 뛰기에 충분하단 평가를 접하면, 누구나 코너외야를 장래 포지션으로 떠올린다. Carlson도 junior까진 코너외야로 뛰었으나 생각보다 괜찮아 뵈는 운동신경을 좀 더 살려볼 겸(아싸리 아버지가 감독인 판에 아들 주가도 더 끌어올려볼 겸) senior 시절 붙박이 중견수로 출장하였고,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 팀 역시 풀타임 중견수로 계속 기용하였다.


물론 생각보다 괜찮다 수준이지 무슨 중견수로서 눈에 확 뛰는 그런 수비를 펼치긴 힘들다. 냉정히 스피드도, 어깨도 모두 평균을 약간 상회하는 정도로 평가 받는다. 다만 조기교육의 성공인지 타구 판단과 퍼스트 스텦이 비슷한 나이의 외야수들보다 상당히 뛰어나다고 전해진다. 사실이라면, 잘 풀릴시 작년 Dexter Fowler 정도 까진 기대해봄직 하겠다. 아, 1루 수비는 plus grade 줄만 하다고 한다, 괜히 중견수로 안착 가능한 놈을 벌써부터 1루로 돌릴 이유는 없겠지만.


주루: 6-3/195에 딱 어울리는 주력을 갖추었다고 평가받는다, 수비와 비슷하다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주루 센스는 있는 편. 평균 이상의 스피드를 선보인다는 리포트도 하나 보긴 했는데, 글쎄, 일단 풀타임 뛰어 보면 보다 정확한 견적이 나올 것이다.


기타 및 2017시즌: 누가 날린 트윗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Carlson에게 make up 80점 만점을 날린 evaluator가 있었다. cumulative 3.9 GPA, 10살 때부터 자발적으로(100% 자발적은 아닐 것이다) 시작한 스위치 히팅 연습 등, baseball rat이라는 명성이 괜히 생긴건 아닐 것이다. 태도는 완벽하다.


사실 고졸 타자는 이 시점에서 뭐라 판단하기가 힘들다, 본인은 여전히 불신의 늪에서 완전히 빠져나온 것도 아닌지라 이렇게 높이(?) 평가한 것도 여전히 찝찝하고. Kelly와 마찬가지로 2-3년 삽질해도 되니 모로 가던 산으로 가던 좋은 길로만 접어들었으면 좋겠다.


GCL 다음 코스는 JC다.



13. Austin Gomber (LHSP)

DOB: 1992/11/13, Bats: L, Throws: L, Ht 6’ 5”, Wt 20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374K

2016 Teams: Palm Beach(A+)/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4, lecter 8, skip 14, 주인장 15위

Pre-2016 Ranking: 11위



(사진: Baseball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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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Proximity (7), Production (6), Potential (5), Position (6), Pick (5) -> 57/80


- 2016: 역시나 혼자서 Top 10에 랭크 시켰다. 다른 평가자 분들도 예상했을 것이고, 심지어 하늘도 예상했을 것이다. 간단하게, 어디에서 뛰든 실적을 뽑아내면 높이 평가해 준다. 특히 RDS에서 뿐만 아니라, AFL에서도 활약했다면. Gomber는 AFL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고, 그에 걸맞게 33개의 삼진 및 2.14의 ERA를 기록했다. 한편, 딜리버리가 하체를 사용하여 몸을 꼬는 스타일에서 좀 더 funky한 스타일로 바뀐 걸 처음 알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전자가 더 좋아 보인다.


- 2017: Gomber는 Reyes, Weaver를 제외하고는 가장 메이저에 근접한 선발 유망주이다. 상황에 따라 몇 경기 뛰지 않은 Spingfield로 돌아갈 수도 있고 Memphis에서도 시작할 수도 있다. 구속 평균, 모든 구질도 평균, 커맨드도 잘 봐줘야 above average라 잘 끼워 맞춰야 4선발 실링이 나오지만, 어쨌든 건강하고 적당히 믿을 만한 마당쇠 스타일의 좌완이다. 


Comparison은 Tyler Lyons, Jason Vargas(좌완에 자동적으로 나오는 그 이름), Jon Niese.


(skip)

개요: 13-14년 상위라운드서 비슷한 스타일의 좌완 선발들을 작정한 듯 뽑았다. Gonzo, Kaminsky, Cooney, 그리고 바로 이 Gomber였는데 전자는 수술대로, 그 뒤 둘은 Indians 사장으로 이미 내정된게 아닌가 싶은 명단장의 삽질로 팀을 떠나고 이제 남은건 Gomber 뿐이다. 언제 뻗을까 불안불안 하기는 남들과 마찬가지였는데 그나마 신기할 만큼 잘 버티는 놈 역시 Gomber 뿐이다. 반대로 이제는 뻗을 때가 된건가 싶기도 하지만, 그런 의문을 불식시키듯 올해 정규시즌+AFL 도합 160 이닝을 넘겼고 결과도 좋으니 순위가 어쨋건 실링이건 플루어건 일단 박수 받아 마땅하다. 살아남은 놈, 그것도 오래 살아 남은놈이 결국 이기는 놈 아닌가.


구속, 구위 및 구종: 89-91mph, 다 그렇지만 컨디션 나쁠땐 87-88mph도 찍히고 좋을땐 93mph까지도 찍힌다. 대학시절 언급되던 체력문제는 아닌 것 같고 그냥 자기 나름대로 구속 변동을 많이 가져가는 스타일이지 싶다. 구위는 평범하지만 영리하고 공격적으로 몸쪽 공략을 즐기는 점이 플러스 요인. 예전에 Gonzo 등 다루며 했던 말 복붙해도 하자가 없는만큼 뭐 더 말할 필요가 있나 싶다, 구속 안나오는 좌완 투수가 다 똑같지.


Changeup은 solid-average 정도로 평가 받고 있으며, curve의 발전은 작년과 똑같은 형태로 역시나 복붙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눈으로 확인해보기 전까진 모를 일이다. AFL 리포트를 몇개 찾아보니 시즌 내내 curve의 일정 비율 구사를 강요(?)받다 AFL서 changeup 구사 비율을 예전처럼(?) 높였다고 하던데 가을 최고의 투수 중 하나로 자리잡은 원동력 중 하나였던 듯 싶다. 전형적인 fastball-changeup with good command 조합이 잘 먹히지 않았나 추측해본다. 마이너는 이정도로도 충분한 것인가.


제구: 진부한 멘트지만 95+ 빵빵 뿌릴 줄 아는 놈들과는 달리, 낮게, 더 낮게, 더더욱 낮게 가져가야만 생존이 가능하다. 코칭 스탶에 따르면 Gomber는 이 부분에서 확실한 발전을 이루었다고 한다. 선수 본인은 curve건 뭐건 나발이건 fastball command가 올 시즌 가장 나아진 부분이라 말하기도 하였다. 55+ 줘도 과한 평가는 아니지 싶다, 밥줄인데.


기타 및 2017시즌: 어정쩡한 재능들에 질릴만큼 질려서 어지간해선 선발로 프로젝션 할 마음이 안서지만, 두가지 조건이 있다. 1) 보여주기식에서 카운트 잡는 용도로 써먹는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curve가 ‘정말로' 내년에도 발전 한다면, 2) 이상하리만큼 잔부상 조차 없는 몸 상태가 내년에도 쭉 유지된다면, 그땐 정말 진지하게 이 팀이던 다른 팀에서든 4-5선발 맡아볼만 하다고 본다. 짧게 던지면 93-94mph도 나온다는 소식 전한 예전 팜 리포트에 doovy님이 Gomber는 Sieg 뒤를 이어주면 좋겠다 써주신 바 있는데, 선발 보다는 아마 이렇게 풀리는게 팀으로서나 선수 본인에게나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이런 류의 좌완에 질릴만큼 질렸다. 때문에 10위권 초반부에 랭크시킬 생각이 전혀 없었으나 AFL 포함하여 실적이 너무 좋아 도저히 밑으로 내릴 수도 없었다.


2017시즌은 AA에서 시작할 듯 싶은데 AAA 직행 설도 흘러나오는 모양이다. AA에서도 풀시즌 잘 소화한다면, 그 이후 어찌되더라도 17-18년 안에 빅리그 데뷔는 할 수 있지 않으려나 싶다. 아아, 어쩌면 Cardinals가 아닌 Indians에서?


(주인장)

2015 시즌 Peoria에서 훌륭한 스탯을 찍었던 Gomber는 2016년에도 Palm Beach에서 17게임에 선발로 나와 8.44 K/9, 2.01 BB/9, 2.93 ERA, 2.76 FIP의 나무랄 데 없는 성적을 냈다. AA에서는 볼넷이 급증하고 삼진이 줄긴 했으나, AFL에서 다시 8.82 K/9, 3.21 BB/9, 2.14 ERA, 3.36 FIP로 마치 기계로 찍어낸 듯한 안정감을 과시했다. AFL 7번 선발 등판 중 2점 이상 실점한 경기가 두 번 뿐이다.


이렇게 성적이 좋은데도 평가가 박한 것은, 역시 업사이드랄 것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키 큰 좌완으로 커맨드가 우수하다는 게 장점이지만, 그 밖에는 상위 리그에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할 만한 무언가가 존재하지 않는다. 구속은 89-92 선에 머물고, 체인지업은 쓸만하나 브레이킹볼은 완성도가 많이 떨어진다. 낮은 레벨에서야 90-91 정도의 제구 좋은 패스트볼에 체인지업 투피치 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만, 이런 레퍼토리를 가지고 상위레벨에서 잘 먹힐 수 있을지는 상당히 의문이다.


어쨌든 우수한 커맨드라는 플로어가 있으니 훗날 메이저 5선발로는 쓸 수 있는 선수라고 본다. 현재 상태에서는 Tyler Lyons의 연봉이 올라갈 무렵에 그를 대체할 수 있는 최적의 자원이 아닐까 싶다.


여기서는 샤머니즘에 한 번 기대 보고 싶은 충동이 든다. 구속이 한 3마일만 붙으면 갑자기 엄청 전도유망한 좌완 선발 유망주가 될 텐데. 이게 꼭 물 떠놓고 빌어야 가능한 것은 아니다. 최근 예를 보더라도 Wacha라든지… 우린 그동안 그렇게 갑자기 구속이 올라간 케이스들을 보아 오지 않았던가? 비록 구속 상승이 내구력 저하라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가져 오더라도, 고만고만한 투수 10명보다는 임팩트 있는 좌완 선발을 가져봤으면 하는 욕심이 생긴다. 주인장은 이런 무리한 트윅의 팬이 아니었으나, 얘는 하도 심심하고 재미가 없고 그동안 보아왔던 generic lefty의 범주를 벗어 나질 않다보니…


사족으로, 아무리 업사이드가 부족하고 재미가 없어도 선수 본인이 잘못한 게 하나도 없는데 작년 11위에서 올해 13위로 내려온 걸 보니, 작년보다 팜 시스템의 수준이 올라가긴 한 것 같다.


12. Jeremy Martinez (C)

DOB: 1994/12/29, Bats: R, Throws: R, Ht 5’ 11”, Wt 195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600K

2016 Teams: State College(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2, lecter 12, skip 13, 주인장 14위

Pre-2016 Ranking: NR



(사진: U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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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고딩 시절 컵스의 37라운드 픽을 거부하고 USC로 진학. 주니어 시즌이 돼서야 주전 포수를 꿰찼는데 덩달아 타격까지 터져 Matt Thaiss와 비슷한 성적을 찍었다. 1라운드에서 Thaiss와 강하게 링크됐던 Cardinals로선 꿩 대신 적어도 닭은 건진 셈. 빠른 계약 이후 NYP에서 기록한 157 wRC+가 그저 아름답기만 하다. 


-Contact / Patience: 대학에서 삼진을 아예 안 당하는 수준이었으며 프로에서도 6.8 K%를 기록했다. 단순히 삼진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 고타율, 고출루, 저삼진, 라인드라이브가 동반된 진짜배기 툴. 메카닉이 바뀌어도 스윙에 흔들림이 없고 밸런스가 기가 막히다. 탁월한 선구안으로 좋은 공을 기다리다 주로 센터라인 우측을 공략한다. 고레벨 검증을 거쳐야겠으나 Piscotty, Diaz와 함께 조직을 통틀어 최상위 티어. 60/65


-Power: 두 번의 메카닉 수정이 있었다. 1)고딩 시절엔 중심을 뒤에 놓고 넓은 스탠스에 no stride로 힙턴을 이용. 2)대학에 가선 동일한 스탠스에 중심을 가운데로 옮긴 뒤 손을 고정하고 약간의 중심이동을 가미. 3)주니어 시절부턴 뱃을 눕히고 스탠스를 좁힌 뒤 풀레그킥을 활용하고 있다. 방망이에 파워가 실리는 정도는 3>1>>>2. .070에 불과하던 ISO가 작년 .188로 튀어 오른 게 우연이 아니다. 하지만 raw power의 한계와 극도로 컨택 지향적인 어프로치 때문에 홈런 파워는 제한적이다. 갭파워 관점에서 봐야 한다. 40/50


-Speed: 평균 이하. 포수 포지션에서 흠은 아니다. 40/40


-Glove / Arm: 고딩 시절 좋은 평가를 받았던 수비는 대학에서 지지부진. 캐칭 기술에 의문부호가 많고 Jordan Hicks가 우려를 표했다는 찌라시도 있다(이에 red baron은 제막 Hicks가 패대기쳤을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공식 PB는 400이닝에 5개). 어깨는 45부터 55까지 평가가 제각각인데 동작이 매끄러워 CS%가 우수하다. 고딩 때 팝타임이 1.9~2.1이었으니 지금은 1.8~2.0 수준으로 추정. 참고로 야디 평균이 1.85이며 이만하면 상위 레벨에서도 평균 이상은 해줄 것 같다. 


-Overall: 재작년까지 Martinez는 장타 따위 개나 주라는 식의 극단적 어프로치로 컨택, 컨택, 컨택에만 집중했다. gap-to-gap 어프로치에 최적인 raw power, bat speed를 보유하고도 정말 특이한 게임 플랜. 그러다 주니어 시절부터 메카닉, 어프로치를 수정해 실적을 뽑았는데 어디 사람 성격이 쉽게 변하겠는가. .120 ISO 선에서 타협을 볼 듯하며 고타율, 출루머신 조합이라 갭파워 발현과 관계없이 타격 생산성은 보장된다. 


문제는 역시 수비. ‘나쁘지 않다’, ‘괜찮다’는 포장을 벗겨내면 결국 ‘평균 이하’라는 게 컨센서스로 인마의 열렬한 서포터인 red baron(VEB)조차 23위로 랭크했다. 우수한 CS%, 준수한 게임 콜링, 투쟁적인 캐릭터와 플러스 메이크업을 고려하면 receiving, blocking, fielding, instinct 수준이 포지션 보더라인에 걸쳐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운동능력이 떨어져 포지션을 잃으면 1루밖에 갈 곳이 없고, 특유의 어프로치가 파워 포지션에 적합하지 않은 만큼 이는 분명 문제가 된다. 포수로서의 플레잉타임이 부족했던 만큼 일단 지켜보자. 


-Projection: Jason Kendall, Francisco Cervelli, John Jaso


※VEB의 red baron이 Martinez의 고딩 시절부터 스카우팅해 논문 수준의 리포트를 작성했다. 다른 리포트 10개를 합친 것보다 정보량이 풍부하니 일독을 권한다. (주인장 주: 아래 lecter 님 코멘트에 링크가 있다)


(lecter)

- Overall: Proximity (4), Production (6), Potential (5), Position (6), Pick (5) -> 54/80


- 2016: 어프로치 훌륭하면서 컨택 능력까지 뛰어난 Matt Carp 류의 타자들 사랑한다. Flores가 어프로치 좋은 타자들을 많이 뽑긴 했으나, Martinez(+Edman)은 그 중에서도 두드러진다. Martinez는 USC 재학 중에도 한 번도 삼진이 볼넷보다 많아진 시즌이 없었고, 과장 좀 해서 전성기의 Mike O’Neill이 포수로 뛴다고 보면 된다. 게다가 red baron에 의하면 대학 1/2학년 때의 스윙과 3학년 이후의 스윙이 확연히 다르다고 하면서, 50 정도의 파워를 기대해 볼만 하다고 하였다(http://www.vivaelbirdos.com/2016/9/11/12874030/system-sundays-jeremy-martinez-and-a-swing-remake-cardinals-prospects-usc-trojan). 간단히 요약하자면 레그 킥을 도입하고 자연스럽게 중심 이동이 이루어지면서, 파워가 따라오게 되었다는 것. 사실이라면, Martinez는 조직 내 최고의 pure hitter이다. 포수 수비에 대한 걱정이 있으나 계속 발전 중이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벌써부터 포수 수비를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 2017: Peoria에서의 풀 시즌 데뷔가 예상된다. 지난 시즌은 프로 적응기여서 똑딱질에 중점을 둔 것이고 올 시즌부터는 파워를 보여줄 것인지가 궁금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어프로치와 컨택 능력만으로도 많은 팬들을 즐겁게 할 것이다. 다만, 조직의 포수 뎁스가 Kelly-O’keefe-Godoy-Martinez-Knizner-Ortega 등으로 아주 빽빽한데(정말 좋아졌다), 괜히 승격이 필요할 때 승격되지 못할까 우려된다. Comparison은 Bryan Pena, Victor Martinez(!), Carlos Ruiz.


(skip)

개요: 삼천포로 잠깐 빠져서 잠시 이걸 언급하고 싶다. 10-20위권 중 JMART로 지난 드래프티만 4명(Jones, Gallen, Carlson, JMART)째다. 절반은 그만큼 잘 뽑았다로 해석 가능하고, 절반은 그만큼 13-14 드래프트를 거지 깽깽이 같이 한 결과라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Oviedo까지 합치니 절반이 올 여름 합류한 선수들인 셈이다.


각설하고, JMART는 올 드래프티 중 그 누구보다 훌륭히 프로에 데뷔했다, 그 누구보다. 대학 주니어의 숏시즌 성적이라지만, 기대를 200% 뛰어넘은 OBP, K/BB, CS%을 보고 굴러들어온 복덩이가 아니라 말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 비교적 실링의 한계가 명확하기에 계속 이런 활약을 기대하는건 무리겠으나, 몇가지 확실한 강점들을 둘러보면 30개팀 어딜 가더라도 견실한 포수 유망주로 주목받을 solid한 선수다.


빠따: 소포모어 이후 어프로치 수정으로 주니어 시즌 gap power 발현까지 성공하긴 했지만, SC에선 꼭 양자택일하라면 수정 전과 비슷한 결과를 기록했다. 누가 봐도 홈런 칠 생각이 없어 보이는 짧은 스윙의 목표는 뻔한 것이다, 고타율과 최소한의 XBH, 그것도 대부분 2B. 물론 컴팩트한 스윙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어프로치는 최소한 AAA 입성 전 까진 예쁜 히트맵과 높은 LD%를 안정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 원동력 아닐까 싶다.


JMART의 최대 강점은 역시 선구안이다. 기록에서 보여주는 것 처럼, 대학 3년 내내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K보다 높은 BB를 뽑아냈다. 선구안 하나는 정말 Mcarp급일지도 모르겠다. 과장을 더해, milb.com 선수 페이지 splits을 열어보고 가장 마지막 항목, behind in count 항목서 3할 이상이 찍히고, 54 AB / 9 K로 상황을 고려하면 놀라울 정도로 낮은 K%를 기록한 선수는 수년간 팜을 뒤져보며 유일무이하다. 단순히 선구안이 좋은 걸 떠나 bat control 역시 수준급이기에 가능한 일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무슨 타격왕 또는 출루왕 타이틀을 노릴 정도는 아니지만, 선수의 부도확률을 낮추는데 짧게 잡은 방망이와 독보적 선구안, 좋은 뱃 컨트롤만큼 확실한 카드도 없다.


수비: 37번의 도루 시도 중 무려 20개나 잡아내며 46% CS%를 기록했다. 당연히 강견이겠다 생각하는게 정상이지만, 아쉽게도 어깨가 그리 강하진 않다. 팀이 따로 throwing mechanics에 대한 훈련을 계획중이란 말까지 흘러나왔으니 46이라는 숫자에 너무 빠지는건 좋지 않다. 운동신경이 특별히 돋보이는 편도 아니다. 아마 갈수록 떨어질 것이다.


그렇다고 부풀려진 수비수, 평균 이하의 수비수라는건 아니다. Martinez의 강점은 따로 있다, 바로 game calling과 의외로 탄탄한 기본기. 똑똑하고 공부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USC가 운동부에 학점이 좀 후한편이긴 하지만 아무튼 야구 외적으로 GPA도 좋고, real estate development major인데 아버지가 운영중인 부동산 회사를 언젠가 물려받을 생각이라 단순한 전공을 떠나 관련 수업을 많이 들었다고 소개된 바 있다) game calling에 미숙함을 보일 수가 없다. SC 입성후 얼마되지 않아 이를 눈여겨본 감독 또한 JMART가 마스크를 쓰면 100% game calling을 일임했다고. 본인 스스로도 이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또한, 대학 입학 후 2년간 포수 출장이 거의 없었기에(Garrett Stubbs가 버티고 있었다) 사실상 주니어 시즌이 포수로서 처음 가진 풀시즌이었음에도, 프로에서 짧게나마 선보인 기본기는 꽤 인상깊었다고 한다. 물론 ‘대학서 풀타임 포수로 1시즌 뛴'걸 기준으로 놀랍다는 것이지, 당장 공을 꺼내는 속도나 풋워크 등이 ‘탄탄하다' 라는 말을 들을 정도는 아니긴 하지만, 조금만, 미세한 부분들만 1-2년 가다듬으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주루: 포수의 주루를 언급하는 건 금물이다. 느리다, 포수치고 느린 편은 아니지만, 기준을 빅리그 평균 야수로 잡는다면, 더 말할 것도 없다, 느리다. 이번 편에 DeJong, Carlson, 그리고 JMART 야수가 3명 소개되는데 주루는 다 실질적으로 2줄을 넘기지 못하는 것 같다.


기타 및 2017시즌: MIchael Lananna는 BA NYPL top 20 chat에서 아깝게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 중 하나로 JMART를 꼽았다.


대단히 성실하다. 위에서 언급한 자수성가 아버지에게 교육도 잘 받은 듯 보이고, 아침에 연달아 클래스가 있자 오전 7시에 배팅 연습 소화 후 수업에 들어가는 등, 자세가 남다른 선수다. 대학과 짧은 프로생활 양쪽 모두 리더쉽을 발휘했다는 말도 발견했는데, 이것까지 양념치면 포수로서 work ethic 하나는 완벽하다. 야구만 잘하면 된다.


Peoria 또는 PB에 배치될 것이며, 스타일을 고려하면 RDS에 잡아 먹히지 않을 것 같아 보이는 만큼 대충 시즌 중반부턴 FSL에 한번 넣어봤으면 싶다.



11. Ryan Helsley (RHSP)

DOB: 1994/7/18, Bats: R, Throws: R, Ht 6’ 2”, Wt 20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 계약금 $225K

2016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6, lecter 13, skip 10, 주인장 11위

Pre-2016 Ranking: NR



(사진: Allison Rhoades/Peoria Chie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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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개요: 더 까봐야 알겠지만 1라운드에서 Plummer & Woodford를 쌍으로 뽑아 머리를 감싸쥐게 만들었던 Chris Correa는 3-5라운드에선 Harrison Bader, Jordan Hicks, Paul DeJong, 그리고 이 Helsley를 지명했다. Hicks가 아깝게 리스트에 못 들었지만 대충 top 20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해도 상관없을 터. 해킹범 답게 범인은 아니었나 보다.


Helsley는 1년 전 드랩 5라운더에게 기대할 수 있는 수치의 200%를 채웠다. Division II 소속으로 K/9 1위를 차지했지만 BB/9도 5.0에 육박할 만큼 쓰레기 제구였는데, 잠시 위로 올라가서 저 영롱한 스탯 라인을 다시 보시라. Weaver가 마이너 올해의 투수 상을 수상했지만, Weaver가 1라운더가 아니었거나 Helsley가 중간에 잠시 DL에 오르지만 않았어도 이 상은 Helsley의 차지였을지도 모른다. 그 정도로 훌륭했다.


구속, 구위 및 구종: 지난 11월 마이너 리뷰에 적었고 Junior Fernadez 부분에서도 언급했지만, BA에 따르면 현재 팜 투수들 중 레이더 건에 공식적으로 100mph을 찍은 투수가 셋 존재한다. 누구나 아는 Alex Reyes, Sandy Alcantara와 함께 Helsley가 그 주인공. 대학시절 summer league 불펜으로 등판시 98, 99mph을 몇번 찍었다는 말은 있었으나, 이렇게 선발로 막 93-96mph 신나게 때려 박고 98-100mph도 심심치 않게 찍을 정도로 legit fireballer일 줄은 몰랐다. 누구처럼 깃털도 아니다. MWL이라 더 봐야 알겠지만 95 IP에서 단 3개의 홈런을 허용했으며, 소속 팀 코치와 BA의 Lara-Cinisomo, Shore쪽 소스 모두 일관되게 최소 평균 이상의 ‘구위'를 말하고 있다.


이 plus fastball을 뒷받침 하는 제 1 구질은 curve다. Lara-Cinisomo는 real hammer curve라 극찬하였고, 실제로 시즌 진행되며 구속과 스핀, 제구까지 모두 좋아졌지만, 냉정히, 당당히 plus curve라 칭하기엔 조금 더 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워낙 이런 식으로 plus potential 들먹이는 사기를 많이 당한지라 실제 꺽이는 각도와 빈도 등을 비디오로 확인해봐야 확실한 견적을 뽑을 수 있기도 하니 보수적으로 현재 50+, 높게 잡아 55, maximum 60 정도 점수를 부여해보자. 그 밖에 changeup과 two seam도 구사하지만 둘 다 안 던지느니만 못한 구질이다. 좋은 말 잔뜩 써놓은 curve 역시 아직 제구가 그리 만족스러운 편은 아니다.


제구: 위에도 적었지만 대학 시절 4.81 BB/9, JC에서 40.1 이닝 4.24 BB/9을 기록한 몹쓸 컨트롤이 1년 만에 1.80 BB/9로 바뀌었다. 가장 주목 받아야 할 부분은 이 쪽인것 같은데 구속과 커브의 발전만 조명될뿐 조금의 언급도 없는게 이상하지만, 아무튼 쓰레기 control은 단 1년 만에 누가 봐도 평균 이상으로 급상승했다. 커맨드 역시 적어도 fastball 하나만큼은 코칭스탭과 스카우트들 양 쪽에서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좋아졌다고 한다.


약간 늘어난 구속과 발전중인 curve의 공을 무시하면 안되지만, 잡힌 control/command가 Helsley를 상급 릴리버로 기대하게 만든 가장 묵직한 카드다. 갑자기 왠 릴리버 타령? 아래 끄적이겠다.


기타 및 2017시즌: 5라운더로 이정도면 스틸픽이다. 그러나 못 봐줄 delivery는 아닐지라도 힘 좀 들어가는 투구폼을 거론 안할 수 없다. 신체 밸런스도 좋고 하체도 탄탄하지만 결국 그닥 크지 않은 투수가 100mph을 뿌린다면 뻔하지 않나, 암액션 문제다. 1차적으로 130 이닝, 이후 150 이닝 소화하게 내버려 둔 뒤 다시 판단하는게 정석이지만, 불안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

다른 거 더 없나 깊이 파고 들어가니 대단히 공격적인 피칭 스타일(본인도 본인의 fastball이 위력적이라는걸 잘 인지하고 있다)과 빠른 투구 템포로 루상의 주자들을 묶어놓는 재주가 눈에 띈다. Changeup의 발전도 계속 추진할 겸 당장 불펜으로 돌릴 이유는 없다. 하지만 1-2년 안에 갑자기 바뀐 제구 마냥 third pitch가 올라오고 무엇보다 바로 위 적은 안정적 이닝 이팅 소화 능력이 갸우뚱 하다면, 하다면, 하다면,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뭘 어떻게 생각하나. 누가 봐도 이 정도 구속, 구위, 제구, 멘탈 조합이면 컨텐더팀 듬직한 셋업맨 프로젝션이다. 요새 불펜의 중요도도 중요도고, 값도 당연히 보통 금값이 아니다. 한 체급 위의 Dakota Hudson과 함께 어디 부여잡고 뻗거나 잠시 옆길로 빠지더라도 최소한 괜찮은 셋업맨(또는 마무리)으로 귀결될 수 있는 녀석이다.


여담이지만, 11-20위 까지 Gomber, Gallen을 제외하면 다들 공 좀 씨게 던지는 얘들이다.


Ryan Helsley: 93-96, T 100

Johan Oviedo: 94-96, T 98

Junior Fernandez: 93-95, T 97

Alvaro Seijas: 91-95

Connor Jones: 91-94, T 95-96


Fernandez의 경우 발전/보직 여부에 따라 T95로 떨어질수도, T100으로 오를지도 모르겠다. Seijas는 가장 어린데다 1년 만에 5-8서 6-1로 자라고 최고 92-93mph서 95mph까지 올랐다면 좀 더 기대해보는게 순리 아니겠는가. Hudson, Alcantara를 비롯해 이전 글에 소개된 Hicks와 함께 자체수급 불펜 하나는 기가 막힐지도 모르겠다.


쓸데없는 말이 너무 길어졌다. 2017시즌 Helsley는 100% PB 선발투수로 뛸 것이나, ‘정상적인 팀이라면' 또 ‘발전속도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지 않는다면' 2-3년 내에 불펜으로 돌려 아주 요긴하게 써먹을 것이다, 분명히 언급하건데, 정상적인, 정상적인, 정상적인 팀이라면 말이다.


(주인장)

Peoria에서 17번 선발 등판하여 10.33 K/9, 1.80 BB/9에 1.61 ERA, 2.22 FIP. 아아, 참 아름다운 스탯이다. 그런데 상위 리그에서 아름다운 스탯을 찍은 Gomber보다 높은 순위에 랭크한 건, 이녀석에게는 Gomber에게 없는 강력한 업사이드가 있기 때문이다. 경기 내내 93-97마일에 간간이 100마일을 찍는다는데 뭐 더 이상 할 말이 없지 않은가.


Helsley에게는 패스트볼로 존의 위쪽을 공략할 수 있는 구위와 커맨드가 있으며, 쓸 만해 보이는12-6의 해머 커브도 있다. 그 다음 구질이 매우 부실하다는 것이 현재의 문제인데, 이제 겨우 22세의 프로 2년차이므로 당장 뭘 더 바라기는 힘들 것 같다. 그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유망주였으면 애당초 5라운드까지 남아 있지도 않았을 터이니 말이다.


특히 현재 완성도가 높은 보조 구종으로 체인지업이 아닌 커브를 들고 있다는 것이 만족스럽다. 언제부터인가 이 구단은 언제부터인가 패스트볼/체인지업 투피치 투수를 잔뜩 쏟아내고 브레이킹볼을 못 가르치는 이상한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 자체적으로(?) 커브를 많이 연마했다면 체인지업은 뭐 코치들이 알아서 잘 장착시켜 주지 않을까.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중위권에서 개인적으로 강력하게 밀고 싶은 2017 breakout 후보다.


유일하게 맘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역시 부상 위험이다. 갑자기 구속을 끌어올렸다니 뭐 뻔하지 않나. 어디서 약이라도 빨지 않은 이상 본인의 의지든 코치의 영향이든 간에 무리한 트윅이 있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실제로 7월에서 8월에 걸쳐 한 달 반을 bicep tendinitis로 DL에서 보냈다. 이두근의 부상은 종종 TJ 수술의 전조로 여겨지기도 할 만큼 주의가 필요한 부위이다. 제발, 드러눕지만 말아 주길 바란다…


(lecter)

- Overall: Proximity (5), Production (6), Potential (5), Position (6), Pick (4) -> 54/80


- 2016: 올해의 갑툭튀. Peoria에서 뛰기에 나이가 어린 편은 아니었으나(평균 정도), 첫 풀 시즌에서 100이닝 가까이 던지면서 아주 우수한 볼삼비(K-BB%=23.8%)와 실점 억제력(ERA 1.61)을 기록한 것을 인정한다. 딱히 BABIP 신의 도움을 받은 것도 아니다. 급격하게 상승한 구속으로 A볼의 꼬마들을 찍어 누른 결과로 보이며, 훌륭한 BB%도 꼬마들이 방망이를 휘둘러준 것이라 생각하면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하지만 또 하나의 파이어볼러가 등장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 2017: PB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고 별 일이 없다면 Springfield까지는 선발로 뛸 기회를 얻을 것인데, Helsley야말로 빠르게 불펜 전향을 고려해야 한다(솔직히 PDL 불펜 전향은 포기했다, 이 고집스런 놈들아). 짜내면 100마일 던지겠다, 마인드도 aggressive하겠다, 딜리버리도 조금 불안해 보이는데(오른팔을 뒤로 stretch하는 스타일), 고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나는 아직도 Joe Kelly가 제때 불펜으로 전향했으면 컨텐더의 셋업/하위 팀의 마무리가 충분히 가능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팀은 아마 안 될 것이다. Comparison은 Joe Kelly, Ruby de la Rosa, Tommy Hunter.





즐거운 설 연휴 되시길 바라며...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드디어 올해의 유망주 리스트를 공개하게 되었다.

원래 매년 오프닝 포스팅을 통해 선정기준 등을 소개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진 감이 있으니 올해는 과감히 생략하려고 한다.


우리 블로그의 유망주 랭킹 선정 방법 및 필진들의 평가 기준에 대해서는 작년 글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2011년 리스트부터 6년간 다섯 명의 평가자들이 리스트를 만들어 왔는데, 올해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yuhars님이 빠지신 관계로 나머지 네 명이 순위를 매겨 합산하였다.



바로 20위부터 소개한다.



20. Connor Jones (RHSP)

DOB: 1994/10/10, Bats: R, Throws: R, Ht 6’ 3”, Wt 200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70순위), 계약금 $1.1M

2016 Teams: GCL(R)/State College(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1, lecter 19, skip 18, 주인장 18위

Pre-2016 Ranking: NR



(사진: D1Base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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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농담삼아 던지는 말이지만, 드랩 리뷰에서 Jones를 혼신의 힘을 다해 방어한 입장에서 Jones가 Gallen보다 아래 위치하니 조금 아쉽다. 이게 다 Gallen을 15위에 랭크시키신 jdzinn님 때문이다, 가 아니라, Gallen이 어쨋건 Jones가 20위에 턱걸이한 것 만으로도 나름 만족한다. Jones는 까놓고 보니 의외로 긍정적 요소가 많지 않은 안습한 상황이다.


Jones와 Gallen 모두 시즌 성적은 의미가 없는 만큼, 최대한 각종 리포트와 인터뷰 등 위주로 풀어나갈 생각이다.


구속, 구위 및 구종: 본인이 드랩리뷰에 적었던 글을 고스란히 가져와 본다.


Jones가 사랑받는 이유는 91-94mph의 heavy sinker에서부터 시작한다. 딱히 노력을 한 것도 아닌데 자연스레 movement가 동반된다는 이 sinker를 Jones는 투구수 100개가 육박해서도 최고 95-6mph까지 쉽게 던질 수 있다. Secondary pitches로 slider, splitter 그리고 curve를 구사하며, 이 중 slider는 제구와 구위가 종종 오락가락 하긴 하지만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above average 수준이란 것이 컨센서스. 다만 스카우트들은 splitter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는 편인데, Frankie Piliere와 Rob Ozga는 splitter가 대학 코치들에 의해 일종의 봉인된 있는 상황이며, 좀 더 적극적으로 던지며 발전을 추구할 시 충분히 swing and miss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구질이라 평가하고 있다. 반면, Hudson Belinsky를 대표로 하는 BA쪽 필진들은 대부분 현재와 미래 모두 average 이상을 전망하지 않는 듯. Curve는 보여주기식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다.


100% 몸상태는 아니겠지만, 어쨋든 까본 결과가 최소한 나쁘진 않다. GCL 감독 Turco는 93-94, T95 with a heavy, heavy sinker라고 언급했다. 한번에 많이 던져야 2-3 이닝이었으니 길게 던질시 91-94로 떨어질테고, 이는 대학시절 구속과도 일치한다. Turco는 changeup에 대한 감이 있다는 말도 덧붙였는데, 이 changeup 또는 splitter가 풀시즌 뛰며 above average 평을 받아야 진지하게 선발로서 비벼볼 수 있을 것이다. 아래 끄적이겠지만 본인은 이에 대해 긍정적이기도 하고. 아주 잠깐 머물렀던 SC 투수코치 Marrero는 changeup에 대한 일언반구도 없이 plus slider라 이야기 했으나 당치도 않은 이 팀 코치들 특유의 허언증일 뿐, 리뷰에 적은 것 처럼 above average가 컨센선스다.


자, changeup으로 돌아와서, 이것 저것 다시 뒤져보며 한가지 놀란 점은 Jones가 Hudson/Gallen과 달리 대학 시절 자기가 던지고 싶은 구종을 던지도록 허락받지 못했다는 점(he wasn’t allowed to call his own games in school)이다. 더 놀라운건 Jones는 입단 후에도 이에 쉽게 적응하지 못해 애를 먹고 결국 포수리드에 의존했다고 하는데, 아마도 이것이 Peoria가 아닌 SC에 짱박힌 이유 아닐까 싶다. 다시 드랩리뷰로 돌아가서, Jones가 마음대로 던지지 못했음이 분명해진 splitter/changeup이 그만큼 더 큰 포텐셜을 가지고 있단 말로 해석 가능하지 않을까? 너무 긍정적/편파적인 해석인가?


제구: 이미지에 비해 생각보다 control이 좋지 않았는데 표본 삼기엔 너무 적지만 GCL과 SC 맛보기는 괜찮았다. 사실 3년 내내 투수가 직접 calling 하지 못하도록 막았다는게 워낙 충격적이고 여기에 길들여진 투수가 입단 후 game calling을 온전히 해내지 못해 애를 먹었다는 건 더 충격인지라 머리에 계속 떠도는데, 이 점이 제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련지가 가장 관건 아닐까 싶다. 의도치 않은 대박이 될 수도 있겠고, 그냥 아무 영향 없이 3.X BB/9을 찍다 한국행 비행기를 타게 될지도 모르고, 대학 투수들 상대로 ‘까봐야 안다' 라는 말을 쓰고싶진 않지만, 그런 상황이다.


ACC 같은 거대 컨퍼런스 최고 투수 중 하나였다는 배경을 감안하면 냉정히 control/command 모두 좋게 평가하긴 힘들다는걸 부정할 순 없다.


기타 및 2017시즌: University of Virginia가 지나치게 일률적인 룰과 딜리버리 등을 강제하는 탓인지 UV 출신 대학 엘리트 투수들은 하나 같이 헬레레 하고 있다. 작년 1라운더 Nathan Kirby는 이미 시원하게 뻗었고, Reds가 뽑아간 14년 1라운더 Nick Howard는 스티브 블레스 증후군이 의심되고 있으며, 11년 1라운드 2픽이었던 Danny Hultzen은 설명 할 필요조차 없다. 완전 투수계의 Stanford다. Jones의 딜리버리에 많은 분들이 고개를 갸우뚱 하셨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두배’로 찝찝하지만, 어쩌겠는가, 샤머니즘에 기도나 하는 수 밖에. 그나마 고교시절부터 큰 부상은 없었고 다시 자료를 찾다보니 대학시절에도 회복속도가 빠른 편이라는 짤막한 말로 위안 삼아 보자. 교묘하게 계속 긍정적으로 몰고 있음을 본인도 안다. 처음 이런저런 자료를 모아 리스트를 정리했을땐 top 20 밖이었으나 차마 뺄 수가 없어 끝자락 언저리에 올렸음을 고백한다. 이쯤되면 Jones는 본인을 양아버지, 또는 수양삼촌이라 불러도 될 듯 싶다.


Gallen과 함께 Peoria 또는 PB에 배치될 것이다. 명단장께서 이미 Hudson, Jones, Gallen 3명은 2017 시즌 빠르게 치고 올라올 것이라 공언하셨으니 Peoria 배치 후 여름 PB 승격에 1000원 걸어 본다. 잘 좀 해서 형 목에 깁스좀 차고 다니게 해다오.


(주인장)

올해 리스트의 특징은 2016년 드래프트 출신의 비중이 유난히 높다는 점이다. 그것은 팜 시스템이 많이 황폐해진 상태였다는 의미도 되고, 이번 드래프트가 나름 쏠쏠했다는 의미도 된다. 뻔한 해석이겠지만 결국 둘 다 아니겠는가.


Jones의 버지니아 대학 시절 스탯은 냉정하게 말해 그다지 인상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2.34 ERA에 주목하는 사람은 이제 거의 없을 듯하고… 72 K/38 BB의 비율은 삼진 개수로 보나 볼삼비로 보나 2라운드에 걸맞는 성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입단 후에는 15이닝을 던졌는데, 11 K/3 BB를 기록했다.


90마일대 초중반의 헤비 싱커를 주축으로 포심/슬라이더/스플리터/커브 등 여러 구종을 던진다는데 이 보조구질들을 평가하기엔 샘플이 너무 적기도 하고 현지 리포트들도 조금 애매한 느낌이다. “현재는 전반적으로 덜 다듬어진 상태인데 잘 가르치면 분명히 잘 될 것이다” 라고 다소나마 좋게 써주려 노력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명문 대학 프로그램 출신 투수인데 체격 좋고 공도 빠르고 메이크업도 훌륭하고 뭐 이런 뻔한 칭찬들 뒤에 그래서 메이저리그 4선발 감이다 이런 식의 더욱 뻔한 결론. 여러분도 지겹지 않은가. 나도 그렇다. 근데 이 녀석이 딱 그짝이다. 뭐, 2라운더를 정말 4선발로 키울 수 있다면 그건 괜찮은 결과이긴 하다만.


빠른 싱커로 삼진을 잡기보다 그라운드볼을 유도하는 데 주력하는 피칭 스타일, 아직 미숙한 보조구질, 미래의 4선발 감이라는 평가는 아주 Joe Kelly스럽다. 개인적으로는 Kelly를 좀 더 불펜에서 진득하게 써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늘 있었기에, 보조구질의 성장속도가 더디면 차라리 빠르게 불펜으로 돌려 써먹는게 낫지 않을까 한다. 이런 테크를 타면 한 2-3년 만에 메이저에서 보게 될 것이다.


스탯으로 할 말이 별로 없어서 뭔가 더 쓸 거리를 찾기 위해 이 녀석의 투구폼을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참 오묘한 똥 딜리버리이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나름 똑 같은 동작을 잘 반복(Repetition)하긴 하는 것 같긴 하다. 어디선가 ‘typical Virginia style’이라는 표현을 봤는데, 정말 그렇다면 이 대학 투수코치는 좀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올 시즌은 아마 Peoria에서 시작하게 될 텐데 어쨌든 하드웨어는 좋으니 투구폼을 좀 손봐주면 좀 더 개선될 여지가 있을 수도 있겠다. 로우레벨 투수코치들을 믿어 보자.



19. Zac Gallen (RHSP)

DOB: 1995/8/3, Bats: R, Throws: R, Ht 6’ 2”, Wt 190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563K

2016 Teams: GCL(R)

Individual Rankings: jdzinn 15, lecter 20, skip 20, 주인장 20위

Pre-2016 Ranking: NR



(사진: D1Base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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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UNC 출신의 우완 3라운더. 563K의 슬랏머니에 계약했으며 GCL에서 9.2이닝을 던지고 학업을 위해 대학으로 돌아갔다. 


-Fastball: 88-92 포심이 플레이트 양쪽 끝에 낮게 깔려 들어간다. 종종 93-94를 찍기도 하는데 그냥 흔해빠진 90마일 패스트볼. downhill plane이 좋네 마네 다 쓸데없는 소리다. 땅볼 양산형이 아니며 구질 자체는 히터블하다. 전형적인 투심 타입의 투수가 투심을 안 던지니 이상하다. 강점은 탁월한 제구와 공격적인 어프로치. 50/55


-2nd Pitch: 83-85 커터/슬라이더. 패스트볼과 정확히 같은 폼에서 나오는 거로 봐선 커터가 맞다. 괜찮은 무브먼트에 디셉션, 제구가 가미되어 효과적이다. 여타 구질과 마찬가지로 대단치 않으나 효과적. 대학에서처럼 K% 상승을 견인하진 못하겠지만 범타 유도에 쏠쏠할 것이다. 다소 높다고 지적받는 구사율은 자연스럽게 떨어질 것이다. 이유는 바로 아래. 55/55


-3rd Pitch: 체인지업이 모범적으로 잘 떨어진다. 구사율이 높지 않았던 건 포심, 커터, 커맨드의 간결한 게임 플랜으로 이닝을 최대한 먹기 위함이 아니었을지. 하지만 체인지업 성애자인 Cardinals가 이런 구질을 놀릴 리 없다. 세컨 피치 수준으로 비중을 높이는 건 시간문제. 50/60으로 업사이드도 가장 높다. 대학에선 75마일 커브도 비슷한 비율로 던진 모양인데 밋밋하기 짝이 없어 많이 던지지 않을 것이다. 40/45


-Overall: 필자는 플로어 지향적인 유망주를 좋아하지 않지만 인마는 정말 안전해 보인다. Gonzales처럼 무늬만 플로어도 아니고, Weaver처럼 리스크를 동반한 플로어도 아니다. 안정된 쓰리피치 조합, 안정된 제구, 안정된 게임 운영까지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로우 리스크/하이 플로어의 프로토타입.


메카닉에 약간의 결점이 있는데 차분하고 반복적인 데다 운동능력까지 좋아 별문제가 없을 듯. 다소 부족한 스태미너도 근육 좀 붙이고 마이너에서 2년쯤 구르면 괜찮을 것 같다. A볼을 빠르게 돌파해 쾌속하게 AA에 도달할 것. 올해는 샘플이 부족해 필자가 가장 높게 랭크했지만 다른 평가자들의 입맛에 잘 맞는 타입이므로 내년 탑10의 유력한 후보다. 이런 놈이 하위 로테이션을 채워주면 아래 프로젝션의 첫머리에 이름을 올린 놈에게 80M을 쓸 필요가 없어진다. 


-Projection: Mike Leake, Kyle Lohse, Zach Davies


(skip)

개요: 그냥 Cardinals 하면 떠오르는 그런 투수 유형의 대학버젼 끝판왕이다, 이렇게 한 문장으로 마무리해도 괜찮을 것 같지만 최소한의 성의는 갖춰야 할 것 같다. 본인이 Hicks를 크게 전진배치 했던 것과 같이, 3명이 20위로 의견에 일치하였으나 jdzinn님께서 15위에 랭크하신 만큼, Gallen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뭐라 적어야 하나 막막한 본인의 포스팅은 스킵하시고 위의 jdzinn님의 평을 두 번 집중해서 읽어 보시는게 더 나을 것 같다.


구속, 구위 및 구종: 허무하게 놓아버린 Tim Cooney를 기억해내시라. 뭐 허무하게 떠나보낸게 Cooney 뿐이겠냐만. 다음으로 키를 3cm 정도 줄이시고, 공 던지는 손을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바꿔 보시라. 좌완이 우완으로 바뀌는 만큼 평균 fastball 구속을 1-2mph 정도 올리는걸 잊어선 안된다. 머리 속에 떠올린 그 놈이 대충 Gallen이다. 정확히 둘 다 89-92mph fastball, good cutter, 그리고 그냥 curve와 changeup 라는 이력서를 들고 입단했다. Cooney는 12년 3라운더, Gallen은 16년 3라운더. 둘 다 ACC 소속, north carolina state에 위치한 대학 출신이다. 다만 주니어 성적은 부상 후유증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던 Cooney에 비해 Gallen이 훨씬 좋다.


쉽다. Gallen이 어떤 투수인지 궁금하시면 Cooney를 떠올리면 된다. 물론 입단 시기 기준으로는 Gallen이 Cooney보다 반 발은 더 ‘다듬어진’ 투수 아닐까 싶다, 16년 드랩의 the most polished pitcher 후보로도 거론된 녀석이니까.


제구: 1) 호평하는 이는 무려 plus-plus command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2) 9.2 IP간, 15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이 없었다. 15개의 삼진이 아닌 무볼넷에 포커스를 두면 대충 던져도 쳐 맞으면 맞지 볼질은 안한다는 이야기다. 볼질 안하는 것 보다(control)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수 있는 능력(command)이 더 인정받는 놈이긴 하지만, 여하튼 긴 말 필요없다.


기타 및 2017시즌: 마지막으로 Cooney와 비슷한 점은 ‘머리' 아닐까 싶다. 두 선수가 다닌 학교는 학업적으로도 좋은 대학들이고, 비교적 학점도 높은 편이며, 시즌 종료 후 졸업하기 위해 주저없이 학교로 돌아간 점 까지 똑같다. Weaver는 여자친구랑 놀러다녔다. Cooney는 마이너 시절 상대 타자들 연구를 꽤 빡씨게 하는 투수였는데 이런 점까지 닮아 주었으면.


Jones와 함께 풀시즌 배치는 100%인데 역시 Peoria냐 PB냐가 문제다. 이번에도 Peoria 배치 후 시즌 중 PB 승격에 1000원 걸어본다.



18. Alvaro Seijas (RHSP)

DOB: 1998/10/10, Bats: R, Throws: R, Ht 6’ 1”, Wt 175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5), 계약금 $762K

2016 Teams: DSL(R-)/GCL(R)

Individual Rankings: jdzinn 19, lecter 24, skip 11, 주인장 21위

Pre-2016 Ranking: NR



(사진: Brian Walton/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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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개요: Hicks에 이어 본인’만’ 10번 초반대에 랭크시킨 2번째 투수다. 왠만하면 이제사 GCL 맛본 투수를 이렇게 공격적으로 위로 올리진 않는데, 팜의 심심하기에 질리기도 질렸지만 1) BA의 Bedler가 “one of the best pitching prospects in the complex leagues this year”라 극찬하고, 2) Shore가 접촉한 스카우트들 평이 생각보다 너무 좋았고, 3) 5-8이라는 악몽같던 키가 6-1로 확인되면서 도박 한번 걸어보았다. 98년 10월 생이니 키가 더 클 가능성도 농후하지 않은가.


구속, 구위 및 구종: 10대 투수들에게 너무나 듣고 싶어하는 그 문장을 외치며 시작하겠다. “구속이 (살짝) 뛰었다!” 최고 92-93mph을 찍던 구속이 95mph까지 나온다. 만약 redbaron의 말(bumping 95 pretty consistently)이 사실이라면 Alcantara 만큼은 아니지만 ‘중대박’은 확정이다. 구위도 호평일색인지라 당당히 plus potential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curve와 changeup으로 뒷받침 하며, curve 역시 대부분의 evaluator들에게 above average to plus potential로 여겨진다. 다른 소스에선 전통적 커브보다 빠르고 타이트한 파워커브류라 하는데 어짜피 풀시즌 접어들고 하이 마이너 올라가며 이래저래 그립 바꿔잡고 하는게 다반사라 별 의미없다. Bedler는 changeup도 발전을 이뤘다며 좋은 말을 남겼고, 다른 두가지 소스에서도 평이 나쁘지 않다. 어린 투수의 3rd pitch 가능성 운운은 스카우트들의 합법적 사기 기술이나 마찬가지인 만큼 그냥 ‘감이 있다' 정도로 해석하는게 안전하다.


다른 무엇보다 curve와 changeup의 발전이 긍정적인 것은 선수가 fastball 이외의 구질을 연습하고 실전에서 망설임 없이 구사하는데 관심과 열의가 있다는 점이다. 작년 Arizona에서 고생한 모 투수에게 우리 모두 혼쭐이 나지 않았던가. 이런 면은 CMART와 비슷한 듯 싶다.


제구: 98년 10월 생이 GCL서 50 IP 던지며 2.34 BB/9을 기록했으면 적어도 합격점은 줄 수 있겠다. 두 secondary pitches에 대한 제구 역시 나이에 비해 상당히 높이 평가받고 있으니 생각만큼 완성도가 올라오지 않더라도(즉, 망해도) fastball만 살아 있다면 어떻게 우겨 넣고 카운트 잡는 용도로 써먹을 순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런 일은 있어서는 안되겠다.


어린 남미 출신 투수들 다 그렇지만 아직 딜리버리 안정화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임마도 종종 제구가 흔들린다는 말로 끝맺는다.


기타 및 2017시즌: 평가에서 maturity와 competitiveness 같은 단어가 중복해서 나타나는게 이제 좀 지겹긴 하지만 그래도 10대 후반의 아주 어린 선수들에겐 대단히 중요한 면이라 적어본다.


타팀 산하 GCL 팀 감독이 현재 3-4 선발 감, 꾸준히 발전한다면(다시 언급한다, 98년 10월 생, 이 포스팅이 올라가는 시간 기준으로 미국나이 18세다) 2선발까지 노려볼만한 자원이라 평가했다. 무엇보다 키와 구속이 함께 오른게 정말 크다. 키에 대한 의문점이 해결되고, 올라간(심지어 더 오를지도 모를) 구속과 10대 답지 않은 성숙함, 너무 어린 나이에 앞서 소개한 호평 퍼레이드를 양념 뿌리면 감히 top 10 끝자락에 넣어볼법도 하지 않은가. 


EST를 거쳐 JC 또는 SC에 배치될 것이지만, 2017년 안에 Peoria 선발진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될 것이다, 아니, 선수 스스로가 그렇게 만들 것이라 굳게 믿는다.


(jdzinn)

-Outlook: 작년 국제계약 10위권으로 평가 받은 베네주엘라 출신 우완. 계약금은 762K. DSL에서 4게임만 던지고 GCL 개막에 맞춰 곧바로 승격됐다. 처음부터 본토 데뷔를 목적으로 몸만 풀었던 셈. K% 하락을 제외하면 세부 스탯도 나쁘지 않고 Franyel과 함께 팀에서 가장 의지할 수 있는 선발이었다. BA GCL 유망주 9위로 시즌이 끝나고 나서야 18세가 됐다. 발음은 ‘세이하스’


-Fastball: 89-92, T94였던 구속이 약간 오른 모양이다. 92-94, T95라는 말이 있는데 정확히 확인된 바 없고 K%가 낮으므로 low 90 선에 타협하자. 오버핸드로 스트레이트하게 뻗는 구질이라 손에서 나올 땐 시원하지만 플레이트 근처에서 힘이 떨어진다. 딜리버리에도 힘이 많이 들어간다. 나이와 피지컬의 한계 때문인데 피지컬이 성장 추세임을 고려해야 할 것. 기본적으로 스트라잌을 던질 줄 아는 놈이라 전망은 밝은 편이다. 50/60


-2nd Pitch: 플러스 포텐의 커브가 일품이란 복수의 리포트. 한데 제한적인 영상으로 보기엔 각도나 브레이크가 그리 예리하지 않다. 절대 lazy한 구질은 아니고 평균 이상의 포텐이 보이지만 아웃피치로는 글쎄. GCL 수준에서 높은 등급의 커브를 던지고도 5.94 K/9에 그쳤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 present value 조육삼, future value Shelby, 플로어는 Weaver보다 1~2등급 윗길에서 타협한다. 50/55


-3rd Pitch: 체인지업 포텐이 55~60이라는데 그 나이에 GCL에서 던지면 얼마나 던졌을까. ‘감이 나쁘지 않더라’ 정도로 이해하자. 


-Overall: 최근 Cardinals는 꼬맹이들을 묵은지로 만드는 이상한 운영을 하고 있다. DSL 재수는 기본에 GCL, APP까지 루키볼에서만 4~5년 묵혀두기 일쑤. Sosa, Sierra, Alvarez 같은 A볼 꼬맹이들이 40인 로스터에 등재되고, 풀시즌 데뷔조차 못한 Cordoba를 룰5로 잃은 게 우연이 아니다. 심지어 제법 유망하다는 Wadye Ynfante는 DSL에서만 3년을 썩었으며, 이번에 거액을 투자해 국제계약을 맺은 녀석들도 떼거지로 DSL에 보낼 모양이다. 


이런 추세에 17세 꼬맹이가 성공적으로 본토에 안착했다는 자체가 Seijas의 최고 강점이다. 알려진 정보가 많지 않아 아직은 정확한 키조차 모른다. 유달리 승격 속도가 빠르니 maturity가 기대 이상임을 짐작할 뿐. 작은 사이즈에 Martinez처럼 타고난 강견도 아니어서 업사이드는 제한적일 것이다. 여러모로 Weaver와 가장 닮았으며, 성숙한 버전의 Ronnie, 플로어 버전의 Junior, 모든 공이 애매했던 Jenkins와도 겹쳐 보인다.  


-Projection: Luke Weaver, Tyrell Jenkins, Jharel Cotton



17. Junior Fernandez (RHSP)

DOB: 1997/03/02, Bats: R, Throws: R, Ht 6’ 1”, Wt 19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4), 계약금 $400K

2016 Teams: Peoria(A)/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8, lecter 23, skip 17, 주인장 16위

Pre-2016 Ranking: 10위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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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개별 리스트를 취합하기 전까지, 설마 내가 가장 높은 순위를 매겼을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이녀석이 올해 폭망한 것은 사실이지만 다들 너무 인색한 게 아닌가 싶다. 작년까지만 해도 우리 이녀석을 참 높게 쳐주지 않았던가. ㅎㅎ


뻘소리로 시작을 했는데 솔직히 지난 시즌은 망한 게 맞다. 심심하면 100마일을 찍던 녀석이 1년만에 93-96으로 주저앉았는데, 그나마도 무브먼트가 부족하고 플랫한 패스트볼이라 잘못 들어가면 얻어맞기 딱 좋은 공이다. 체인지업이 훌륭한 반면 슬라이더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도 작년과 달라진 게 없다. 구속이 내려갔으면 대신 컨트롤이라도 좋아졌어야 위안이 될 텐데, 9이닝당 볼넷 개수는 작년보다 한 개 이상 많아졌다.


마지막 네 경기에서 25.1 IP, 0.71 ERA를 기록하여 일견 마무리가 훌륭해 보이는데, 13 K / 6 BB, 2 HBP로 사사구가 감소한 만큼 삼진도 크게 줄어들어 버렸다. 그냥 .177 BABIP에 의한 뽀록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아 어떻게든 뭔가 긍정적으로 마지막을 써주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운빨이라는 게 드러나서 망했다...


그래도 Fernandez를 개인 순위 16위까지 올려 놓은 것은, 아직도 19세에 불과한 어린 나이와 특유의 athleticism(개인적으로는 CMart의 성공도 이 덕을 봤다고 보기에...)에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어리긴 하나 그의 체형은 앞으로 더 하드웨어적으로 크게 발전할 여지가 있지는 않다. 하지만 여전히 시간은 아직 그의 편이다. 소위 high effort delivery라는 말을 항상 듣고 있는 그의 투구폼은 아직 교정할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 혹 끝내 교정이 잘 안되더라도, BB/9를 4 아래로 계속 억제할 수만 있다면 90마일 중반대 패스트볼/체인지업의 조합으로 메이저리그 불펜에서 써먹을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 있다. 그게 Fernandez의 플로어일 것이다.


대학 출신 투수라면 하루빨리 불펜으로 돌려 써먹자는 주장을 하겠지만, 얘는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선발로 키워 봤으면 한다.


(skip)

개요: 기대를 크게 한 것 치곤 초라한 성적표다. 작년에 혼자 ‘4위’에 랭크시킬 만큼 개인적으로 많은 기대를 품고 있었는데 뒷통수를 이렇게 후려쳐 맞으니 얼얼하다. 실망스러운 시즌을 안고서도 또 본인이 가장 높이 평가한건가 싶었으나 다행히(?) 주인장님께서 1순위 높게 랭크시켜 주셨다.


냉정히, 안타깝게 그 어떤 부분에서도 눈에 띄는 발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정말로 그 어떤 부분에서도. 본인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무슨 a student of the game 이니 이런걸 카드라 꺼내는건 솔직히 웃기지 않나.


구속, 구위 및 구종: 작년 팜 내에서 100mph 찍은 투수가 3명, 올해도 3명인데 2명은 동일인이다. Reyes와 Alcantara. 한놈이 바뀐셈인데, 그게 Fernandez에서 Helsley로 바뀌었다. 100mph 못 찍었다고 까는건 좀 그렇잖아? 맞다. 그건 오버다. 헌데 100mph이 아니더라도 구속이 생각만큼 안나온다. 93-95mph에 머물며 간간히 96-97mph 찍는 정도. 이걸 지금 안나온다고 하는 겁니까? 라고 팜의 수십명 투수들이 주먹을 꽉 쥐겠지만, 아니 애시당초 기대치가 달랐지 않나. 물론 93-95mph도 movement만 따라주면 충분히 좋다. 근데 movement도 까놓고 보니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무슨 plus plus까지 말이 나오던 changeup 조차 현재는 above-average라 평가받는 중. 내부의 뽕쟁이들은 여전히 plus grade 남발하며 박박 우기고 있으나, 우리는 더 이상 이런 근거없는 뽕에 속지 않는다. 발전 중이라는 slider는 눈으로 보고 이야기하자. 할 말 없으면 끄적이는 이 ‘발전 중'이라는 단어 이제 지겹다.


제구: 모든 문제는 다 딜리버리에서 왔다. 딜리버리 안정이 안되니 구속도 널을 뛰다 93-95mph 수준에 묶이고(?), 당연히 제구도 안된다. 팔에 무리가 가도 좋다. 심지어 덜컹거려도 좋다. 하지만 던지는 폼이 매 회, 각 구종마다 미묘하게 달라진다면, 원하는 곳에 공을 기복없이 던진다는건 불가능에 가깝다. 성적을 봐도 A레벨에서 3.91 BB/9, A+에서 4.12 BB/9, 뻔한 결과다. 경쟁심 있는 성격이 투수로서 플러스 요인이라지만 반대로 아직 10대 후반 혈기왕성 청소년이라 잘 안풀리면 그저 더 강하게 던지려 노력하고, 제구는 더 안되고, 어떻게든 카운트 잡으려 있는 힘껏 high fastball 꾸겨 넣지만 임마는 Chapman이 아니니 결과는 쳐 맞을 뿐이다. 그나마 8월 초 Randy Niemann과의 딜리버리 교정 작업 이후 25.1 IP간 6개의 볼넷만 내준 것이 작은 희망, 유일한 희망이다.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고, 바꾸려 했던건지 정말 궁금하다.


기타 및 2017시즌: 열심히 디스했지만 결국 ‘이것'을 바라보며 홀드할 수 밖에 없다. 나이. 97년 3월 생이면 작년 고졸 드래프티들과 동일하고, 그 어리다는 Seijas와 1년 반 차이밖에 안난다. 400k 조금 넘는 계약금은 3라운드 아래에 해당하는 슬랏 머니 아니던가. PB까지 올라갈 이유가 없었고 MWL서 거둔 성적 역시 적어도 ‘욕'을 먹을 정돈 아니었다. 시즌 개막과 동시에 MWL에서 6번째로 어린 선수였으며, 지난 8월 기준 PB에선 가장 어린 선수였음을 다시 한번 감안하자. 높디 높았던 기대치에 못 미쳤다 하더라도 이렇게 기대를 접는다? 너무 엄격하다.


잔뜩 기대했던 스카우트들은 그 기대치를 채워주지 못한 탓인지 Fernandez를 대부분 선발 보다는 셋업맨(마무리) 후보로 평가 전환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97년 3월 생을 아직 이렇다, 저렇다 확정적으로 평가하는 것 역시 그 어떤 평가자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흐르는 시간에 따라 찍히는 성적을 꾸준히 평가하긴 해야겠지만, 아무리 못해도 1-2년은 더 묵묵히 지켜보긴 해야 한다.


PB로 돌아가 선발로 준비할 것이라 예상되어지고 있다. 눈 딱 감고 2년은 굴려보고, 안되면 바로 불펜으로 돌리는게 순리일 것이다. 어쨋든 지금으로선 선발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



16. Johan Oviedo (RHSP)

DOB: 1998/3/2, Bats: R, Throws: R, Ht 6’ 6”, Wt 210

Became a Cardinal: 쿠바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6), 계약금 $1.9M

2016 Teams: DSL(R-)

Individual Rankings: jdzinn 13, lecter 16, skip 21, 주인장 22위

Pre-2016 Ranking: NR



(사진: Brian Walton/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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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1.9M에 계약한 18세 쿠바 우완. 매력적인 프로필에 비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어 ‘너 누구냐?’는 반응을 자아냈다. DSL을 손쉽게 요리했고 곧 19세가 되므로 확장 스캠을 거쳐 본토에 데뷔할 것이다. 루키볼에 묵혀두는 건 시간낭비.


-Fastball: 92-95, T98 포심. 기본적인 컨트롤은 갖춘 것으로 보이며 스트라잌이 필요할 때 루즈하게 던질 줄도 안다. 딜리버리는 큰 힘 들이지 않고 비교적 repeatable하다. 지금도 오른팔이 늦게 넘어오므로 구속을 올리려는 시도는 삼가야 할 것. 구위는 충분하니 밸런스를 다듬어 커맨드를 장착하는 게 백번 낫다. 55/65


-2nd Pitch: 18세에 커브 스핀을 이 정도 먹이는 놈도 흔치 않다. 브레이크가 일정치 않으나 높은 타점에서 떨어지는 각도가 좋다. Reyes 졸업 이후 브레이킹볼 고자 팜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 50/60


-3rd Pitch: Cardinals의 투수 조련을 받으면 급성장할 거라는 게 컨센서스. 투망주들의 체인지업 장착에 늘 성공적이었으니 낙관적으로 본다. 벌써 쓰리피치 믹스 운운하는 사람들은 매일 김치찌개만 먹는 게 틀림없다. 


-Overall: 6-6/210의 프로젝터블한 사이즈. 유연한 신체에 강속구/해머커브 조합. 딱 less stuff, more polished 버전의 Alex Reyes다. 브레이킹볼에 한계가 있는 Alcantara, 선발 정착에 의구심이 드는 Hudson, 자원은 많은데 업사이드가 부족한 팜에서 재능으론 탑티어다. 본토 적응과 체인지업 장착이란 과제가 있으나 영상 및 프로필상으로 아주 risky한 타입은 아니다. 지난 국제계약 꼬맹이들 중 Machado는 뭔가 사파 계열이니 제외하고, 정파 계열에선 Victor Garcia, Randy Arozarena와 함께 빅쓰리. 


-Projection: Alex R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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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1.9M의 계약금은 팍팍 지르는 구단들에겐 푼돈이겠으나 스크루지 양 뺨다구를 때리고도 남을 이 팀에겐 너무나도 큰 투자다. Machado에 가장 많은 돈을 질렀기에 벙찔 수 밖에 없다는 걸 알지만, 두 눈 질끈 감고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지독한 짠돌이가 이정도 돈을 지르려면 자기 나름의 굉장한 확신을 가져야만 지갑을 열 것 아니겠나. 모르긴 몰라도 장기간, 꽤 여러번 스카우팅 해 보고 이거다 싶었을 것이다. 상당 부분 베일에 감싸진 투수는 이렇게라도 자위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딱 봐도 눈에 띄는 신체조건이나 DSL 성적 등을 굳이 거론할 필요는 없어 보이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


구속, 구위 및 구종: 누가 비디오 하나 찍어 올린 적도, 직접 눈으로 보고 트윗에 올린 적도 없다. 순전히 입단하며 흘러나온 스카우팅 리포트와 그 이후 한번이라도 지켜본 바 있는 스카우트가 이런 평을 했다더라, 류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한다.


입단 당시 리포트에 따르면 덩치에 걸맞게 94-96, 최고 98mph의 탱탱한 fastball을 던진다고 한다. 하지만 입단 이후 Moises Rodriguez 양반 입에서 “92 to 94 with some late cut”이라고 살짝 다운그레이드된 말이 나왔으니 조금 기대치를 낮춰잡아야 될 수도 있다. Hicks부터 시작해 자꾸 구속 관련 너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거 아니냐? 물으시겠지만 내부소스에 몇번 사기 아닌 사기를 당하다보니 이렇게 됬다. 뭐 그래도 현재 구속이 94-96이든 92-94든, 덩치와 부드러운 딜리버리(다만 몸이 살짝 뻣뻣해 보이는게 갸우뚱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중요한 나이까지 감안하면 앞으로 94-96mph 선에 안정적으로 자리잡는게 어려워보이진 않는다.


구위는 알 길이 없으며, 보조구질로 curve와 chagneup을 구사한다. 전자는 꽤나 감이 있네, spin 괜찮네 하며 potential plus pitch로 바라보는 류가 존재하고, 가능성이 있음은 인정하지만 제구가 널을 뛰어 갈 길이 멀다고 판단한 류도 있다. 미지의 영역인 셈이다.


제구: DSL 성적이 참고대상이 될지 모르겠으나, 어쨋든 2.5 BB/9을 나쁘게 해석할 일은 없다. Derek Shore가 대화를 나눈 한 scout는 자기가 지난 번에 확인했을 때 보다 올 여름 제구가 좀 더 나아진 것 같다 평가했다고 한다. 그래서 제구가 어떻다는 거냐?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제막은 아니지만,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일 수 밖에 없다. 첫 인상이 나쁘지 않으면 애프터 신청하는게 정석 아니던가. 좋게 받아들이자.


기타 및 2017시즌: 3-4년 전, 팀에 대한 믿음이 단단했을 시기라면 아마 10번대에 넣었을 텐데, 하나부터 열까지 영 불만족스러운 상황이라 암만 DSL을 휩쓸었더라도, 한 눈에 봐도 커다란 가능성이 존재하더라도  ‘구속' 하나 외에 모든 것이 불투명한 아이를 top 20에 넣을 수는 없었다.

그 밖에, 누가 뭘 어떻게 확인했는지 모르겠으나 makeup에 대한 칭찬도 존재한다. 할 줄 아는 영어가 거의 없다는데 당장 내년부터 미국생활 하기로 오피셜 나왔으니 이쪽에도 힘 좀 쏟을 필요가 있겠다.


2017 시즌 Peoria에서 시작할 수도 있다고 전해진다. 동나이 투수들에 비해, 또 아주 어린 파이어볼러라는 타이틀에 비해 fastball command 하나는 꽤나 안정된 편이라 다소 오락가락 하는 secondary pitches 가지고도 Peoria 선발 안착이 어려울 것 같진 않다. 물론 EST to short season이 가장 확률 높은 코스. 정말로 저 직구에, 괜찮은 command까지 동반한다면 JC나 SC가 아닌 Peoria에서 시즌을 마쳐도 이상할 일은 없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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