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inals/Prospects'에 해당되는 글 362건

  1. 2015.12.07 2016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 만들기 : 참가 신청 받습니다. 11
  2. 2015.11.20 2015 Season Recap: Memphis Redbirds (Full Season AAA) 50
  3. 2015.11.17 2015 Season Recap: Springfield Cardinals (Full Season AA) 13
  4. 2015.11.14 2015 Season Recap: Palm Beach Cardinals (Full Season A Advanced) 26
  5. 2015.11.09 2015 Season Recap: Peoria Chiefs (Full Season A) 72
  6. 2015.11.05 2015 Season Recap: State College Spikes (Short Season A) 62
  7. 2015.11.02 2015 Season Recap: Johnson City Cardinals (Rookie) 22
  8. 2015.10.30 2015 Season Recap: GCL Cardinals (Rookie) 28
  9. 2015.10.27 2015 Season Recap: DSL Cardinals (Rookie) 8
  10. 2015.08.20 2015 팔월 셋째주 팜 리포트 15
  11. 2015.08.10 TOP 10 prospect 다시 뽑기 34
  12. 2015.08.03 2015 8월 첫째주 팜 리포트 27
  13. 2015.07.19 2015 DRAFT 11-40 Round Review 14
  14. 2015.07.16 2015 Midseason Review - Cardinals Prospects Top 1-10 + 추가 유망주들 16
  15. 2015.07.15 2015 Midseason Review -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 HM 중간점검 11
  16. 2015.06.30 2015 DRAFT 1-2 Round Review 6
  17. 2015.06.29 2015 DRAFT 3-10 Round Review 14
  18. 2015.06.22 2015 6월 넷째주 팜 리포트 33
  19. 2015.06.09 MLB 2015 Draft Thread 348
  20. 2015.05.29 2014 DRAFT Review 6
  21. 2015.05.28 2015 5월 넷째주 팜 리포트 3
  22. 2015.04.20 2015 4월 셋째주 팜 리포트 15
  23. 2015.04.14 2015 4월 둘째주 팜 리포트 12
  24. 2015.04.04 Springfield Cardinals Roster Prediction 외 8
  25. 2015.03.30 Memphis Redbirds Roster Prediction 외 24
  26. 2015.02.19 긴 겨울, 유망주들은 뭘 하고 있었나? 25
  27. 2015.01.13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5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정리 14
  28. 2015.01.08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5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쩌리모듬 66
  29. 2015.01.05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5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Honorable Mentions 23
  30. 2015.01.02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5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1위-5위 8

팀 전력보강에 대한 토론으로 한참 뜨거운 이 때, (그러나 왠지 우리만 뜨겁고 정작 실제 무브는 별로 없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블로그 최대 이벤트인 유망주 리스트 공지를 띄웁니다.


벌써 7년째 이어가는 전통의 행사입니다.


- 지난 리스트 보기 -

2010 리스트(1-10, 11-20)

2011 리스트

2012 리스트

2013 리스트

2014 리스트

2015 리스트



올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유망주 1명당 코멘트 3개 정도를 기준으로 배분할 예정이며, 보내 주시는 코멘트는 개수에 상관없이 무조건 포스팅됩니다. (동일 유망주에 코멘트가 5개 오면 5개 모두 게시합니다.) 또한, 코멘트 작성 희망자가 없는 비인기 유망주의 경우 2개 정도만 코멘트를 작성하며, 비인기 유망주의 의무 배정시에는 높은 순위로 랭크하신 분께 우선적으로 코멘트 작성의 책임이 돌아갑니다.




참가 자격은,

1) 2015년에 우리 블로그에 고정닉으로 한 번 이상 댓글을 달았던 분으로서,

2) Cards 팜 시스템 내 유망주들에 대해 TOP 25 리스트를 만들고, 최종 선정된 유망주들에 대해 코멘트를 작성할 수 있는 정도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코멘트에 대해서는 위의 "지난 리스트 보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진행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이 글에 참가 신청 댓글을 답니다. 댓글로 참가를 신청한 후, 유망주 리스트(TOP 25)를 만들어 주인장에게 메일(free_redbird@네이버)로 송부합니다. 이때, 본인이 코멘트 작성을 원하는 유망주들을 꼭 별도 표기하여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10명 이상, 권장 15명 이상) 표기 안해주시면 주인장이 임의로 배정합니다. 댓글을 통한 참가 신청 기한은 12/9(수) 오후 1시, 리스트 송부 기한은 12/10(목) 오후 1시까지입니다.


2. 주인장이 개별 리스트 취합 후 통합 리스트(TOP 20)를 작성하고 코멘트 작성 대상을 배분하여 각 참가자에게 회신합니다. 코멘트 작성 기간은 일주일 정도 드릴 예정입니다.


3. 각 참가자는 코멘트를 담당하게 된 유망주들에 대하여 자유 양식으로 코멘트 작성 후 송부합니다. 워드, 한글, 엑셀, PPT 등 붙여넣기가 가능한 어떠한 포맷도 괜찮습니다. 시간 여유가 되시는 분은 20명 전부 쓰셔도 상관없습니다. 보내주신 코멘트는 오타 수정 정도만 거쳐서 100% 포스팅합니다.


4. 보내주신 코멘트를 취합하여 주인장이 차례로 포스팅합니다. 포스팅 순서는 20위부터 시작하여 1위까지 한 후 Honorable Mention 및 쩌리모듬을 마지막에 하겠습니다.



참가 인원이 확정되면 다시 안내 드리겠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3인 이상이 되어야 이 프로젝트는 진행됩니다.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5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 만들기에 참가하실 분은 이 글에 댓글을 통해 참가 의사를 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가 의사를 밝힌 분들은 바로 개인 TOP 25 리스트 작성을 시작하셔서 메일로 보내 주시면 됩니다.


다시 한 번 기한을 확인 드리면, 참가 신청 기한은 12/9(수) 오후 1시, 리스트 송부 기한은 12/10(목) 오후 1시까지입니다.

Posted by FreeRedbird
:


Memphis Redbirds

Pacific Coast League (Full season AAA)


시즌 성적 73승 71패, 승률 .507 (American - South Division, 4팀 중 2위)

669 득점, 633 실점 (득실차 +36)


리그 방어율 4.37로, 타자들의 리그라 악명 높은 PCL 이지만, Redbirds가 속한 4개팀 중 Round Rock을 제외하면 전부 투수친화적 구장이기에 어느정도 보정을 하시고 보심이 좋다. 홈구장 Autozone Park 또한 홈런 치기 쉬운 구장이 아니다. FSL에서 단계별로 올라오는 타자가 있다면, 뭣같은 리그의 지옥같은 구장에서 탁구장으로, 다시 단순히 생각하던 것 보다 훨씬 까다로운 환경에 처하게 되는 셈이니, 어느정도 멍청한 툴가이들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데 일조하고 있는 셈이다.


별다른 특징이 없는 Memphis 팀은 역시 득, 타 모두 중위권에 머물며 간신히 5할을 넘겼다. 다만 피타고리안 W/L에 비해 무려 6승을 덜 거둔 만큼, 운도 따라주지 않았을 뿐 더러, 몇몇 투수들을 제외한 구원진의 불지르기도 심심치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솔직히 거의 다룰 선수들이 없다. 대부분 밑에서 다루었던가, 이미 빅리그서 보여줄 만큼 보여주었던가, 나머지는 싸그리 팀을 떠났기 때문에.


Batters



Stephen Piscotty and Tommy Pham: 언급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지라 생략한다.


Greg Garcia: AAA 3수 끝에 득도에 성공했다. 갑작스레 떨어졌던 BB%도 제자리로 돌아왔고, K%도 크게 줄였다. 장타 따위 버리고 똑딱질과 PD로 승부를 보겠다며 오프시즌부터 스윙을 짧게 고쳐잡고, 무게 중심을 조금 더 앞으로 가져가기 위해 분주히 노력한 땀방울이 결실을 맺은 셈. 나쁘지 않다. 개인 통산 최다 16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나름의 주루센스도 추가했고, 80%가 넘는 성공률 또한 만족이다.


아시다시피 승격 후 PH로 상당히 좋은 모습을 선보였으나 시즌 막판 부진이 아쉬웠다. 그래도 지금 같은 모습 쭉 보여준다면 어디에서건 가늘고 길게 빅리거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 터. 문제는 수비다. BA 선정 best defensive infelder는 도대체 뭔 영문인지 모르겠다. 어떤 부분에서든 타고난 재능도, 센스도 없어 보인다. 기본기가 없는 선수는 아니니만큼 어처구니 없는 에러는 점차 줄어들겠지만, 무언가 기대를 걸기엔 무리다.


내부에선 주전 유격수로 내세울만한 수비력은 아니어도 백업으로선 충분하다 평가 중인듯. 여전히 내부의 몇몇 인사들에게 공수 양면에서 내야 백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거라 서포트 받고 있다고 전해진다. Shildt 감독은 좀 더 consistent한 모습을 보여줄 것을 요구.


Jacob Wilson: 초반 부진할 땐 babip과 컨디션 탓으로 생각했것만, 그냥 그대로 쭉 이어졌다. Memphis 토박이라 금의환향 시나리오로 이어지면 모두가 행복했을텐데. 지금 모습은 딱 안좋을 때의 Uggla 그 자체다. 팀은 성적이 좀 하락한듯 보여도 마이너 그 누구보다 훌륭한 run producer였다 기를 살려줬지만 누가봐도 말도 안되는 소리다. 장타남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과정도 정기적으로 보고되던 Piscotty와 달리, 같은 코스를 밟나 싶었으나 뭐가 어찌되어서 이런 결과가 나온건지 어떤 소식도 들려오질 않아 아쉽게도 달리 전할 소식이 없다.


Larocque는 2루수로 뛸 수 없어 3루로 뛴게 아니라 팀 포지션 사정 상 3루로 뛰었다고 밝혔다. 2루 수비도 solid 하다고. 보통 이 양반 입에서 solid 정도의 단어가 들려오면 average로 해석함이 옳다. 믿을 건 빠따 밖에 없다. Peoria 시절처럼 20홈런 페이스를 깔아주던, 작년 AFL처럼 기복 없는 똑딱질이라도 보여주던, 빠따가 반등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Alex Mejia: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12년 드랩 이후 팀 내부에서 Craig처럼 좋은 타자로 성장할 수 있을리라 기대하고 있단 말이 흘러나왔었다. 절대로 잘나가던 시기의 Craig과 같은 급은 될 수 없을지라도, 올해 나름 꿈틀거렸다. 꾸준히 늘어나던 LD%는 20% 를 돌파했고, K%는 커리어 최저. GG 마냥 툭 밀어쳐 단타를 만드는데 상당한 능력을 과시했다. 갸우뚱 하다면 그냥 냅다 휘두르는 것도 그렇고 Yadi를 떠올리시면 된다.


드랩 동기이자 ASU 출신의 1라운더 Devin Marrero와 본의 아니게 많이 비교되었는데, Marrero만큼 athletic 하진 않지만 수비의 안정감은 결코 밀리지 않는다는 평이었다. 유효하다. 특유의 리더쉽과 침착함이 빛을 발해 잡아줘야 할 타구는 거의 실수 없이 다 잡아준다고.


주전으로 삼기엔 뭐 하나 내세울게 없지만, 반대로 백업으론 어느정도 자질있는 똑딱질, 어디 하나 빠지진 않는 내야수비, 리더쉽과 친화력 등, 난세의 영웅이 될 확률은 0%지만, 치세의 현감 정도는 해볼만한 자원이다. 팀의 치세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게 함정이지만.


Jeremy Hazelbaker: 시즌 개막 2주만에 방출당한 야수를 주워왔더니 AA에서도, AAA에서도 MVP급 활약을 펼쳤다. 다만 나이도 나이고, 워낙 이런 반짝 케이스가 흔한지라 벌써부터 작은 로또로 여길 필요는 없다. 아니 일단 이제 우리팀 선수가 아니다. FA로 풀렸고, 팀과 재계약을 체결할지 어쩔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성적이 워낙 돋보이니 모른척 넘어갈 수가 없다. tool 자체는 괜찮은 편이라고. ISO가 .250을 넘어섰는데 이정도 파워는 절대 아니다. 그보단 필드 전역을 활용하며 발 빠르고 공격적인 주루를 즐기는 유형의 타자란 프로필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생겼던 건가. 타구 판단과 송구도 좋아 양 코너 수비도 괜찮은 편으로 중견수 땜빵도 가능하다는듯.


Hazelbaker를 비롯, Dan Johnosn, Rafael Ortega, Xavier Scuruggs, Ed Easley, Ty Kelly, Scott Moore, Travis Tartamella 모두 팀을 떠난 상황이다. Stanley는 두번째 약물복용으로 없는 사람 취급하겠다. 더 쓰고 싶어도 도저히 쓸 만한 선수가 없다.



Pitchers



Zach Petrick: 좋으나 안좋으나 AAA 로테이션을 단단히 지켜준 workhorse. 체력문제 때문인지 뭣 때문인지 후반기 접어 나올 때 마다 얻어 터지며 무너졌지만, 7월 초까지 18경기 5.80 K/9, 1.30 BB/9, 0.52 HR/9, 3.61 FIP로 제법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다.


여전히 레퍼토리에 변화를 주는 작업 수행중이라는데 정확히 무엇을 의미할련지. max 93-94mph 까지 뽑아낼 수 있고 movement도 나쁘지 않은지라, 팀의 바램대로 두 off-speed pitches 좀 더 타이트하게 조일 수 있다면 빠르게 불펜으로 돌리는게 상책이다.


Dean Kiekhefer: 90mph 나오기도 힘겨워 보이는 똥볼러지만, plus control에 좌/우 상대로 각기 다른 2개의 arm slot(좌타 상대로는 거의 side arm에 가깝다)을 활용, deception 효과 톡톡히 보며 적어도 좌타 하나만은 확실히 잡아주는 카드. 올시즌 좌투 상대로는 23.1 이닝 동안 단 하나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다. AFL에서 처럼 많은 K를 기록하긴 힘들겠지만, 효율적으로 weak contact를 이끌어 내는 스타일이다. 수비와 주자견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는 평.


우타 상대로 호구잡히기 않기 위해 시즌 내내 changeup 향상에 공을 들였다고 한다, AFL 리포트에 따르면 아직 마음먹은 대로 써먹기엔 무리라고.


Justin Wright: 언더사이즈 좌완불펜으로, 89-92mph fastball, curve 그리고 changeup. 정말로 어떤 정보도 올시즌 업데이트 되지 않았다. 떡하니 제일 위에 있어 무시할 수도 없고 일단 이름만 박아 놓는다.

Posted by skip55
:

Springfield Cardinals

Texas League (Full season AA)


시즌 성적 64승 76패, 승률 .457 (North Division, 4팀 중 3위)

627 득점, 667 실점 (득실차 -40)


Texas League는 2개의 디비전, 총 8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타자친화적 리그긴 하나, PCL이나 CL만큼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단 8개 팀만으로 구성되어 있어 맞대결이 잦아 시즌 중후반에 접어들 수록 분석당하기 쉬운 뚜렷한 약점을 가진 타자나 투수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는지라, 이 부분에서 진짜 물건이냐 가짜냐 물건이 많이 갈리기도.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할 Cardinals의 홈구장 Hammonds Fields는 더 말 할 것 없이 홈런이 쏟아져 나오는 탁구장으로, 명성에 걸맞게 Cardinals는 리그 실점 최하위, 득점 3위를 기록했다.


역시 전/후반기로 나뉘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짓기에, 5월 어느 시점 2할대 승률을 기록하며 역대급 망팀의 모습을 보이던 Cardinals도 후반기 대약진으로 진출을 목전에 뒀으나 아깝게 1경기 차로 실패하였다.


Batters



Anthony Garcia: RDS 에 모든 정기를 빨려 죽기 일보 직전이었으나 느닷없이 관뚜껑을 박차고 나왔다. 존 밖으로 빠지는 공을 천하가 흔들릴 듯한 기세로 오버스윙하는 가장 큰 약점을 확실히 보완했고, 자신만의 zone도 점점 잡아가며 전자와 함께 급격히 좋아진 PD의 원동력이 되었다. 사실 K%는 작년에 이미 크게 줄었다. 앞서 언급함 발전과 함께 역발산 마냥 휘두르던 스윙에 조금 수정이 가해졌다는데, 말인즉 자신의 raw power 정도면 너무 욕심부리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깨달은 것이 컨택에 꽤나 도움이 된 듯 하다.


수비는 전혀 리포팅되지 않고 있는데, 강한 어깨(나름 포수 출신 아니던가)에 비해 워낙 안좋은 말이 많았던지라 사뭇 궁금하다.


AAA 승격 이후에도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저 밑의 남미 어린이들이나 올 드래프티들을 제외하면 실적으로 이 정도 찍어낸 선수는 Garcia가 유일한 만큼, 극적인 반등이란 드라마틱한 요소와 함께 리스트 top 10은 아마 무리 없이 들지 않을까 싶다.


Charlie Tilson: Juan Pierre의 도움으로 드디어 빠른 발을 루상에서 살릴 수 있게 되었다. 이정도 까지 많이 뛸 수 있을 줄은 전혀 몰랐다. 산하 마이너 전체를 통틀어 가장 빠른 선수 중 한명이며, AFL 팀 내에서도 가장 빠른 선수로 꼽혔으니 스피드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K%도 거의 반토막을 만들었다. 어떻게든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야 하는 선수이기에 상당히 고무적. BB%도 성에 차진 않지만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고, LD% 역시 마찬가지다. Tilson은 실로 올 시즌 가장 다방면으로 발전한 선수 중 하나로 꼽혀 마땅하다.


다만 댓글로도 언급했듯 Tilson의 컨택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이 서지 않는다. 55% 가까운 GB%를 쏟아내는 선수에겐 어찌보면 숙명이나 마찬가지인데, 역시 댓글에 적었듯이 공격형 똑딱이에 강한 거부감이 있는 본인으로선 BB%가 최소한 점진적 상승세를 보이지 않는 한 엄청난 성장세를 인정하면서도 의심을 거둘 수는 없을 것 같다.


유리몸 꼬리표는 쉽게 땔 수 있는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는데, Tilson 역시 언제 어디서 얼마만큼 뻗을지 모르는 녀석인 만큼 세밀한 몸관리도 절실.


Aledmys Diaz: 어영부영 돈만 버리나 싶었으나 40인 로스터 제외당한 뒤로 정신적인 충격을 꽤나 받았는지 그 이후부터 폭주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명할당일인 7월 8일 이후부터 시즌 말미까지 2달간 49경기서 무려 337/402/584, 10 HR, 9.0 BB%, 14.1 K%을 기록했으니 폭주라는 단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더 말 할 것 없이, 지난 포스팅 댓글에서 jdzinn님이 타격폼 변화를 언급해 주셨으니 직접 두 비디오를 돌려 보시라. 아주 호쾌한 스윙이다.


수비에서도 평이 나쁘지 않으나 두어개의 플레이를 보니 역시 화려한 플레이를 기대하긴 힘들어 보인다. 수비를 인정하는 사람들도 arm strength가 평균 이하임을 부정하지 않고 있는 등, 간결한 루틴 플레이와 적은 에러로 쓸데없는 잠재적 두통을 최소한 줄여 주겠지만, 반대로 누구였으면 잡았을 텐데 따위 진한 아쉬움은 자주 선물 할 듯 하다.


좁의 영입에 참전한 것도 그렇고, 여전히 팀은 확실한 내야 백업 시장에서 철수한 것 같진 않은데, 돼지가 팀에 남고, 또 똥같은 모습을 보여 준다면 과감히 돼지를 내리고 시즌 중 두번째 내야 백업으로 안착할 확률도 크다. 심지어 내년 연봉조차도 디아즈가 돼지보다 높다. 수비도 못하고 발도 느린데 빠따질도 헤매는 1루수를 오래 데리고 있는 것 보다야 Diaz를 벤치에 앉히는게 백번이고 천번이고 이득 아닌가.


Patrick Wisdom: ESL에 내려가 2주간 문자 그대로 손에서 피가 나올 정도로 연습을 하고 오더니만, 물만난 고기처럼 날았다. 그리고 다시 예전보다 더 심각한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옥에서 천당으로, 다시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셈이다. AFL서도 계속 외야로 공을 쭉쭉 뻗어내고 있긴 하지만 그게 질 좋은 타구로 꾸준히 연결되진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러 전문가들은 조만간 성과가 있으리란 호의적 평을 날리고 있는데, 글쎄. 그러고보니 Goold가 꾸준히 밀고 있는 유망주 중 하나다. 나름 마성의 남자인듯.


65점 정도로 평가받는 어깨는 의심의 여지가 없고, 포구질도 명불허전이다. 다만 풋워크는 골드 글러브급이란 명성에 걸맞지 않게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Mike Ohlman: 주워와서 이정도 해줬으면 더 바랄 것도 없다지만, 안타깝게 이 팀에서의 미래는 없다. 1루로 돌리기엔 raw power가 부족하며, 적어도 이 팀에선 포수로 가망이 없다. 포수 수비에 대해 유연한 다른 팀에서 계속 포수로서의 커리어를 이어나가길 빈다. 아무리 노력해도 이 팀은 Ohlman을 포수로 쓸 의향이 없을 것이다.


AFL 한 타구만 보고 판단한 뇌내망상이 아니라, 올시즌 center 방면 gap을 활용하는 타구를 특히나 많이 양산했단 Larocque의 평이 있었다. 저번 댓글에도 언급했지만 서둘러 Mabry와 만나야 한다.



Pitchers



Alex Reyes: 설명은 아주 지긋지긋 하니 저만치 접어두고, 마리화나 문제로 work ethic을 지적하는건 너무 큰 비약이다. 훈련을 설렁설렁 하던 Taveras나 저 밑에 Juan Perez 같은 녀석이면 또 모를까, 어린 친구가 마리화나 좀 했다고 심각한 문제로 몰고 가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다. 물론 룰은 룰. 무작정 감쌀 생각은 없다. 거창하게 야구 이외의 일을 궁시렁 거릴 생각은 없지만, 이 동네서 엘리트니, 정말 열심히 산 친구니 뭐니 하는 친구들 중 Reyes와 비슷한 나이에 마리화나에 호기심으로라도 잠시, 또는 몇달간 손대지 않았던 사람의 비율은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것 보다 대단히 낮다는 점은 감안해 주셨으면 한다.


Arturo Reyes: 13년 1라운더 Gonzo와 대척점에 서 있는 40라운더. 공교롭게도 둘은 같은 대학(Gonzaga) 출신이다. 어쩌면 후자가 전자보다 더 나은 커리어를 이어갈지도 모르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92-95mph, 최고 97-8mph까지 나오는 movement를 동반한 fastball과 2개의 solid average off-speed pitches를 구사한다. 정확히 slider, changeup, 그리고 간간히 구사하는 curve까지 더하면 four pitches. 제구도 안정된 편이며, 체구에 비해 그리 쥐어 짜내는 편도 아니다. 밖에서는 올라간 구속에 대해 말이 많지만, 정작 안에서는 꾸준한 장점이었던 command와 공격적인 피칭에 대해 호평 중.


40라운더다. 전체 1216명의 선수들이 뽑혔는데 그 중 1205위로 뽑힌 선수다. 지금 이 정도 까지 올라온 것만 하더라도 우린 이미 로또 3등은 당첨된 셈이다. 현실적으론 불펜이 유력한듯 싶으며, 실제로 불펜에 확실히 자리잡아 주면 충분히 대박이다.


Ronnie Shaban, Corey Baker, Chris Thomas: 어지간하면 쩌리들을 긍정적으로 포장하는데 아무 거리낌이 없는, 아니 그런 작업을 즐기는 필자지만 이 팀 불펜진은 도저히 답이 없다.


Barraclough 이탈 후 중후반부터 클로저로 뛰었던 Shaban은 91-93mph의 sinking fastball, average breaking ball, strike thrower. 고로 빅리그서 볼 일 없으시겠다.


Baker는 뭐든 시키면 꾸역꾸역 맡아 하는 무쇠팔로, super sinker와 swing and miss changeup을 자랑한다고 하는데, super sinker가 어찌 입단 이후 단 한번도 50% 이상의 GB%를 못 뽑아내는지. 아무튼 당연하지만 reliever로서의 성적이 훨씬 괜찮다. 46.1 IP, 21/53 BB/K, 1 HR, 3.88 ERA. 쓸데없이 볼질이 많은데 너무 잘하려고 자신을 압박하는 스타일이라고. 한마디로 새가슴 되시겠다. 나름의 deception은 괜찮아 보인다.


Thomas는 91-92mph의 fastball을 95-96mph처럼 보이게 한다는데 무슨 호그와트에서 온 마법사인가. 그냥 deception이 돋보인단 말일 뿐이다. slider도 던진다. 나쁘지 않다는데 본 적도 없고 다른 평을 접한적도 없어 오리무중이다.


Kurt Heyer: 그래서 Heyer 카드를 다시 꺼내든다. 당신 Heyer에 돈이라도 꿔준거 아니냐, 물으시겠지만 그래도 저 위 3명보다야 프로필이 낫다. 불펜 이동 후 구속이 뛰어 93-95mph 선을 유지 중이며, above average slider에 changeup도 평균 정도 되는 편. Simo는 changeup을 좀 더 많이 구사해보라 다독이고 있지만 당장은 불펜피칭 때 만큼의 각이 나오질 않는 모양.


망해도 아주 폭삭 망한 땜빵 선발 5경기를 제외하면 40.1 IP, 11/34 BB/K, 2 HR, 3.35 ERA로 나쁘지 않다. 멘탈이야 더 말할 필요도 없고, 노예기질 역시 설명이 필요 없다. 어떻게든 잘 가다듬어 7회 정도 맡겨볼 수 있게 좀 써먹어 보자.


여담이지만 Andrew Morales의 갈 길도 결국 불펜이라 본다, 둘이 워낙 비슷하기에 슬쩍 껴넣어 본다.



BA Chat with John Manuel


TOP 10 관련 내용은 유로자료니 공개할 수 없기에 챗 내용만 간단히 추려 붙여넣는다. 당연하지만 몇몇 부분에선 의견이 엇갈리니 그저 흥미로울 뿐. Manuel은 전체 TOP 100엔 4-5명 들어갈 거라 예상하였다. 랭킹 5위인 마곤이는 불확실하지만 1-4위(Reyes, Cooney, Flaherty, Weaver)는 들어갈 것 같다고. 다만 올해 너무 많은 훌륭한 루키들이 졸업한지라 16년 top 100은 랭킹이 시작된 이후 가장 약한 리스트 중 하나가 될 것 같다는 말을 고려하면 Reyes 이외에 3-4명의 투수가 들어간다고 크게 좋아할 일도 아니다. Reyes 다음 biggest upside로 Sierra와 Flaherty를 꼽았다.


Anthony Garcia: 공도 많이 보고 breaking ball도 잘 골라냄. power야 예전부터 리얼. 내년 AAA서 꾸준히 해준다면 Pham 같이 late bloomer가 될 수도. top 20.


Jacob Wilson: solid average power. 좋아함. 좋은 백업이 될 것.


Diaz: 리스트 처음 짤 때 top 10에 들었지만 제외시킴. 우리 리포트에 따르면 ss 옵션으로 보기에 수비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지라. 유틸 또는 2루. 내야 왼쪽을 커버하기엔 arm strength 부족하단 평가. 40인 로스터 제외된 이후 달아오른 방망이는 물론 좋아함.


Mejia: super savvy.


Tilson: 4th OF or 2nd-division regular. Diaz, Gomber와 함께 top 10 리스트의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았었음. regular가 되기 위해선 좀 더 SB%, BB%, gap power 부분서 성장을 보여야 함. 호의적인 이들에겐 Brett Gardner comps. 다만 내가 얘기해본 스카우트들은 Gardner 만큼 빠르진 않다고 평함. 60 runner 로 본다고.


Wisdom: too much swing and miss. not consistent. 40인 로스터 추가될 거라 보지 않음. 물론 뽑히지도 않을 거라 봄.


Kelly: 수비 인상적. 시즌 막판 workload 부담에도 불구하고 빠따질 오히려 반등함. 난 fringe 1st division regular 감으로 충분한 power가 발현되리라 생각. 얼추 240/250, 10-15 HR에 first dision defense 포텐.


Luke Voit: 성적이 쓸만해서 여기저기 부지런히 알아보니 썩. 운동신경도 평범하고 수비도 별로라고.


Bader: powr-speed mix 인상적. cf에 눌러 앉을 가능성.


DeJong: best power in the system. 3루수로 성장할 수 있다면 제 2의 freese 일지도. Goold도 이 친구 좋아함.


Eli Alvarez: 21-30 range. five tool guy는 맞는데 전부 50s.


Cordoba: boderline top 30. 평이 엇갈림. swing이 좀 긴편. 의구심 표하는 쪽에선 빠따에 물음표를 던짐.


Denton: big raw power, 하지만 갈 길이 멈. Bader, DeJong, Denton 3명의 올 드래프티 모두 top 10 명단에 포함시킬까 고려해봄.



Marco VS Cooney: 둘이 upside와 레퍼토리 면에서 비슷함. 다만 Cooney가 빅리그 레벨서 더 잘 함. 클럽 내부는 모르겠으나 외부에선 Cooney에 대한 평이 더 앞섬. no.4 stater on a championship team. Jason Vargas, J.A. Happ comps. 아무튼 사이즈도 더 크고, 기가 막히게 durable함. 곤조는 일단 부상우려부터 떨쳐내야.


Artie Reyes: legit, good velocity with life. location도 아주 좋음. 다만 secondary stuff가 평범하기에 4-5선발 이상 봐주긴 힘듬.


Littrell: top 30에도 끼기 힘듬. plus pitch 하나 없는 pitchability guy. 그렇게 크게 인상적인 평은 듣지 못함.


Poncedeleon: top 30. 다만 injury issue 걱정스러움.


Perdomo: big stuff. below avg command. 우리 리포트에 따르면 delivery issue. 장기적 릴리버로 전망.


Flaherty: Cooper와 나는 임마를 두고 의견이 갈림. 난 이 친구 좋아함. 내년에 AA까지 갈 수 있을 것.


Gomber: 11-15위권. 제 2의 Cooney가 될 수도 있음. 영리함. curve 발전. inside pitching 인상적. future no.4 starter.


McKinney: top 30감 아님. future reliver.


Junior Fernandez: plus change, plus breaker. 내년 Peoria에서 시작하지 않을까 싶음.


Sandy Alcantara: 100mph.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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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m Beach Cardinals

Florida State League (Full season A Advanced)


시즌 성적 75승 63패, 승률 .543 (South Division, 6팀 중 2위)

471 득점, 438 실점 (득실차 +33)


Florida State League는 2개의 디비전, 총 12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단히 유명한 투수 친화적 리그로, 특히 Cardinals의 홈구장 RDS는 마이너 전체를 통틀어 가장 투수들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꼽히는지라 우리 타자들에겐 지옥같은 환경이다. Cardinals는 안그래도 좋은 투수진과 빵빵한 환경을 등에 업고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했으나, 득점은 뒤에서 3위에 그쳤다. 암만 타자들의 재능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팀 전체 홈런이 29개라는 사실은 RDS가 얼마나 타자들에게 x같고 투수들에게 천국인지 짐작 가시리라.


Instructional League에는 투수 Lee Stoppelman, 포수 Carson Kelly, UT Mason Katz, UT Danny Diekroeger, OF C.J. McElory, OF Colin Radack이 참가하였다.


Batters




Carson Kelly: 하도 욕을 해서 귀가 간지러웠을텐데 느닷없이 마이너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며 필자에게 엿을 먹였다. 북서부 최고의 고졸 빠따 유망주중 하나를 뽑아 놨더니 황당하게 포수 수비에서 재능을 발현하는 중. game calling부터 blocking, CS 등 뭐 하나 빠지는 거 없이 쭉쭉 성장중이다.


1할 8푼에서 놀다 막판 반등으로 위에 보이는 스탯까지 끌어올렸다. 비록 Manuel은 시즌 막판 Kelly의 빠따질이 스카우트들에게 대단히 인상적이었단 긍정론을 피지만, 막판 1달, 중반 1달 찔금 터지고 시즌 내내 삽질 * 5 찍고 유유히 사라지는 놈들을 한둘 본게 아니다. 뭐 막상 혹평을 펼치던 Moore도 막바지에 이르러 공이 예전과 달리 쭉쭉 뻗어나간다는 eye witness report를 적었고, Larocque 역시 자기만의 zone 확립이 드디어 정착되는 것 같다 말한 바 있으니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긴 하지만.


팀도 이제는 정말 빠따가 필요하다 느낀건지 IL에선 포수 수비 훈련을 거의 자제하고 DH로 자주 나서는 등, 상당한 양질의 offensive work을 요구했다는 전언이다. 한때 북서부 최고라던 raw power, 이제는 조금이라도 보여줄 때가 왔다.


Luke Voit: PB의 실질적 최고타자. 이 팀에 흔한 포수로 뽑은 뒤 어쩔 수 없이 1루로 포지션 전향한 케이스. JROD가 AAA 풀타임 1루수로 뛸 예정이기에 높은 확률로 Springfield 1루 자리를 꿰찰 듯 하다. 슬리퍼라면 슬리퍼. PB 타자들은 거의 정보가 없는지라 양해를 구한다.


Mason Katz: lower back injury로 중반 2달을 쉬었다. 대학 시절과 마찬가지로 1루, 2루, 3루, 포수, 코너외야까지 소화했으며, 의외로 포수 마스크를 쓰고 투수들에게 평이 괜찮았던게 수확이라면 수확. 공격적인 game calling 뿐 아니라 포지션 없이 떠돌았던 선수 치고 어깨도 강하고, 플레이트 뒤에서의 움직임도 날렵하다고. 스윙을 좀 더 짧게 가다듬는 작업이 성공적으로 진행중이고, 지옥같은 경기장의 워닝트랙서 아깝게 잡힌 공이 가장 많았던 선수로 꼽히는 만큼, versatility(무려 포수까지 포함이다) 와 함께 나름의 가치를 인정해줄 만 하다.


매일마다 유격수를 제외한 포지션 중 하나를 정해 자발적으로 훈련한다고. 빠따가 어느정도 올라오면(그럴 것이라 예상한다) 적어도 어느팀에서건, 잠시나마 빅리그 밥은 먹어보리라.


Collin Radack: 몸을 보면 각이 나오지만, 보이는 스탯 이상으로 tool이 괜찮다. raw speed도 plus 등급에 가까운 평에, 어깨도 강하고, 외야 수비도 괜찮은 수준. 다만 각성 전 Tilson처럼 자신의 스피드를 제대로 활용 못 하는 듯 보이고, 여기서 뿐 아니라 Peoria에서도 ISO가 1할이 안되는지라 덩치 역시 제대로 못 써 먹고 있음이 분명하다. 다른 건 다 그렇다 쳐도 plus raw speed는 정말이다. 1루까지 뛰는 걸 보고 우리 스카우트들이 서로들 얼굴을 쳐다봤다고 한다, 쟤 뭐야? 어디서 왔어? 따위 반응으로.


대학시절 부터 지독하게 공격적인 타자였으나 뽀록인지 개안인지 PB 승격 이후 BB%가 보이는 것 처럼 거의 10%에 육박. 만약 PD에서 극적으로 반등을 이루고 있다면 분명한 슬리퍼로 주목해볼 만 하다. AA에서의 모습이 가장 궁금한 타자.


Danny Diekroeger: Stanford 출신의 컨택 원툴 2B/3B. 2루 수비는 잘봐줘야 평균에 3루 수비는 평균 이상. 3개 레벨 옮기며 계속 좌완 상대로 삽질하는 걸 보니 분명한 약점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어느정도 되는 컨택 하나 말곤 Katz나 Radack처럼 나름 내세울 카드가 전무하다.


Blake Drake: Potential 4th outfielder. 컨택에 재능이 워낙 젬병이라 그렇지 raw power도 평균 이상에 어깨도 괜찮고, 발도 빠른 편이다. Larocque는 생각보다 좋은 tool guy라 언급하며 approach를 발전시킬 시간이 필요하다 언급. Radack과 비교 되겠지만 Radack이 성적도, speed도, 덩치도 모두 앞선다.



Pitchers




Alex Reyes: AA편에서 다룬다.


Luke Weaver: 봄에 뜬금없이 뻗어 있을때만 하더라도 간만에 망한 픽이 되겠구나 싶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적어도 FSL 안에서는 경기운영을 따라갈 투수가 없을 만큼 노련한 모습을 선보이며 제대로 반등에 성공했다. 92-94, T 95mph의 구속도 현 AFL서 93-95, T97로 얼추 60구 이상 소화하며 역시 뜬금없이 대학 시절 구속을 회복.


command/control 은 말 할 것도 없고, changeup도 Cooper를 제외하면 above average to plus로 만장일치. 시즌 내 그립 바꿔 던지기 시작했다는 slider가 얼마나 올라오느냐가 관건이다. 그밖에 도저히 롱런할 수 있는 신체라 보여지지 않으니 최소한 집중적인 하체운동 정돈 소화해줘야.


필자는 개인 유망주 랭킹 2위로 박아넣었다. 상당히 4차원으로, 취미 중 하나가 새(bird)를 관찰하는 것이라고. 가끔 혼자 동물원에 가는 괴상한 취미가 있는 본인으로선 큰 동질감을 느낀다.


Daniel Poncedeleon: 92-94, T 95mph의 downward movement가 인상적인 fastball과 hard cutter. 본인 말론 올시즌 changeup이 크게 나아진게 큰 성과라고. 부상 당하기 전 구속도 조금 올랐다는데 아마 별 차이 안 날 것이다.


K/9 이 PB 승격 후 크게 떨어졌으나 본인은 더 많은 이닝을 먹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일단 믿어주자, 어짜피 AA 올라오면 각 나온다. 가장 큰 이슈는 역시 삐걱 거리는 투구폼으로, 공교롭게도 시즌 막판 shoulder soreness로 시즌을 접은 바 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지만, 이미 elbow issue로 Cubs가 계약을 파기했던 전례가 있는 만큼 어디 아프단 말만 들어도 움찔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Jordan Swagerty나 Cory Jones의 전례를 겪었으니 더 무섭다. 본인은 오프시즌 과제를 (선발로 살아남기 위한) curve 발전, 그리고 약간의 벌크업이라 꼽았지만, 그건 잠깐 뒤로 미뤄도 좋으니 어느 정도의 투구폼 교정과 세심한 어깨 관리가 누구보다 절실해 보인다. 


Corey Littrell: 89-92mph의 fastball, plus control, Jeff Moore의 눈이 정확하다면 plus curve, 그리고 쓸만한 cutter와 평범한 changeup. 덩치도 좋고 모난데 없는 투구폼, 상당한 수준의 수비, 견제능력까지 더하면 괜찮은 좌완 하위 로테이션 선발 또는 훌륭한 좌완 불펜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Matt Pearce와 마찬가지로 거의 50이닝 가까이 무볼넷 행진을 펼친 바 있으며, 올 시즌 curve 뿐 아니라 cutter와 changeup도 전반적으로 좋아졌다는 평이다. curve를 눈으로 확인해보기 전까진 왼손버젼 법사에 가깝지 않나 싶은데, 정말로 plus curve라면 Lyons나 Gast보다 반 수 위로 잡아도 무방할듯.


Blake McKnight, Trey Nielsen, Silfredo Garcia: low 90s sinker와 안정된 control이란 공통점에 기대치도 엇비슷한 선수들이라 한번에 묶는다. Mcknight은 로컬 출신으로, 시즌 중 구속이 살짝 올랐다는데 그게 도대체 얼마 만큼이냐가 관건. 나이가 적지 않지만, 홈스쿨러 출신에 대학도 야구부가 작은 규모였던 학교를 다닌지라 프로서 제대로 훈련받으며 성장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Nielsen은 T 95mph로 셋 중 그나마 가장 빠른 구속. 시즌 초반 파죽지세로 FSL ERA 1위까지 기록하더니 이후 부진과 부상을 겪으며 결국 불펜으로 밀렸다. 시즌 초중반 이후 어떤 소스로도 업데이트가 없어 뭐라 덧붙이기 조심스럽다. 마지막으로 Garcia는 2-3년 전까지 간간히 슬리퍼로 주목 받는 선발이었으나 올 시즌 부상 복귀 이후 쭉 불펜에 고정되었다. 완전히 전향했을 확률이 높다. 불펜 이동 후 구속이 좀 뛰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Nielsen보다 더 소스가 없다.


Kevin Herget: 언더사이즈, 91-92mph fastball, 쓸만한 체인지업, 깡따구. 6월 중순 Springfield로 승격했으나 신나게 두들겨 맞고 월말 다시 강등되었다. 더는 여기서 보여줄게 없으나 딱히 하위 마이너서 승승장구 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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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ria Chiefs

Mid West League (Full season A)


시즌 성적 75승 63패, 승률 .543 (Western Division, 4팀 중 8위)

569 득점, 542 실점 (득실차 +27)


Midwest League는 2개의 디비전, 총 16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Peoria는 8팀 중 4위라는 성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는데, 이는 전/후반기 Split 성적을 반영, 전/후기 1, 2위 8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다소 투수친화적인 리그라 알려져 왔던 MWL은 최근 중립적 성향으로 바뀌고 있었으나, 다시 3년 연속 리그 평균 득점이 하락하는 추세다. 홈구장 Dozer Park 역시 다소 투수들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분류된다.


Chiefs는 평범한 공격력과 (그나마 Bader/De Jong이 들어와서 만회) 단단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하는 전형적인 Cards 스타일 야구를 선보였다.


Instructional League에는 투수 Austin Gomber, Dewin Perez, Jery Then, 야수 Steve Bean, Brian O'Keefe, Darren Seferina, Oscar Mercado, Nick Thompson이 참가하였다.


Batters



Harrison Bader: Derrick May 인스트럭터가 함박웃음을 주체하지 못하며 언급한 선수. 내부 평가만 놓고 보면 그냥 Trout이다. 잘 쳐, 잘 달려, 잘 던져, 잘 잡아, 열심히 뛰어...


최소한 모든 부분에서 above-average 이상의 툴은 분명해 보인다. 중견수 고정에 대해 말이 많지만 일단 내외부를 막론하고 첫 인상은 가능함 그 이상으로 괜찮다는 평이 우세. 지금같은 파워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을까 의문도 들지만, 호쾌한 스윙과 빠른 뱃 스피드, 투박하지 않은 어프로치 등을 감안하면 처참한 부도수표로 끝날 것 같진 않다.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로 한참 기대치가 높을 시절의 Wong이나 Pham 처럼 매 순간순간 최선을 다 하는 점 역시 돋보인다.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안을 만한 깜냥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찬물 더운물 가릴 차지가 아니다. 영웅이 되어라.


Paul DeJong: 나이가 많은건 그냥 잊어 버리시라. 전형적으로 이 팀과 궁합이 환상적인 유형이라면 감이 오시는가. DeJong은 훌륭한 대학타자, 라는 조건을 완성시킬 모든 특징을 다 갖추었으며, 무엇보다 (뒤틀리기 전) Carp, 그리고 Piscotty와 비슷하게 adjustment from game to game, from at-bat to at-bat 부분에서 극찬 받고 있다. 이는 내부, 외부 가릴 것 없이 나오는 말이니 진짜다.


다만 생각했던 만큼의 파워히터는 아닌 모양. 군더더기 없는 approach와 홈런 보단 많은 2루타를 양산해낼 스타일이란 평이 다수인데, 역시 전자 둘과 흡사하다. 괜히 엮어 넣으려는 것 같지만, 실로 그러하다.


쓸만한 어깨와 나쁘지 않은 글러브질을 바탕으로 3루에 붙어 있을 만 하다는 의견. 여러 포지션을 떠돌아 다닌 Katz의 전례도 그렇고, 아마 tool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어느 포지션에 어떻게 적응을 하건 평타 이상 칠 일이 없어서 그렇지. 못봐줄 수준이 아니라면 상관 없다, 지금 수비가 문젠가. 도루를 뜬금없이 13개나 기록했는데 raw speed 자체는 잘봐줘야 평균 수준으로 알고 있다.


손가락 부상에서 막 복귀해 훈련 소화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JC에서 맹타를 휘둘렀으며, Peoria에서도 좋은 활약 보여줬지만 시즌 막판 체력이 후달렸다고. 이런 recap에서까지 법력, 보이지 않는 힘, 느낌 등을 거론할 생각은 없지만, 어쩌겠는가, 꽤나 예감이 좋다.


Darren Seferina: 전반기 최고의 선수로 울며 겨자먹으며 뽑은 놈이다. 욕하면 잘하고 칭찬하면 망한다더니 그 이후 크게 부진하다 극후반 겨우겨우 반등하며 나름의 overall stat은 지켜냈다.


작은 사이즈의 에너지 넘치는 2루수라 Wong과 많이 비교되는데, 비슷한 파워는 없다. May도 올 시즌 필드 전체를 활용하는 능력이 성장한게 돋보인다 말하는 걸 보면 Wong과 달리 사이즈에 잘 어울리는 전형적 스타일이지 싶다. 12개의 3루타로 이 부분 리그 1위. 강한 어깨와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하는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하지만 잔실수가 많은 편이라 한다.


Oscar Mercado: 잘하건 못하건 그냥 못마땅한 선수, 전체 6.9M의 보너스 풀 중 2.3M을 이놈과 Farinaro에 쏟아 부었으니 볼 때마다 화가 나겠는가 안나겠는가. consistency과 PD 측면에서 긍정적인 발전이 있던 건 분명하지만, 여러분의 Kozma도 동 나이에 동 리그에서 284/363/398, 120 wrc+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막말로 뭘 보고 믿음을 가져야 할지 모르겠다.


맞다, Mercado는 코사마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다. 하지만 Mercado가 반대로 Hamilton도, Gore도 아니다. 유격수 포지션의 프리미엄? 빠른 발을 활용한 넓은 수비 범위와 건실한 풋워크를 자랑하긴 하지만, 막장 다섯보 전의 꾸준한 송구 에러를 고치지 못한다면 다 도루묵이다.


지난 8월 말, red baron이 포스트한 글이 하나 있다, 결론만 따오면, I was a skeptic of Mercado at the time he was drafted, and for the most part to this point it would look as if that skepticism was well-founded. And yet, I find myself looking at the direction he's going, and thinking that maybe, just maybe, it will turn out I was wrong about him, even if the way he gets there doesn't look much like we thought it was going to.


어디까지 긍정적으로 바라봐야만 하는가, 가끔 팬질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Pitchers



Jack Flaherty: 워낙 자주 이야기 했으니 핵심만 짚자. Mauricio Rubio 처럼 현재의 모습만으로도 극찬하는 이가 있지만, 리플로 거론되던 것과 같이 구속이 오르느냐, 여기서 머무느냐에 따라 실링이 결정될 것이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 현재 프로필은 low 90s, slider와 changeup. curve를 던지느냐 아니냐는 의견이 엇갈리며, plus command 그리고 poise. 구속이 오르리라 보시는가. 구속이 오르지 않아도 다른 부분의 큰 발전을 토해 2-3선발 감으로 성장이 가능하다 보시는가. 구속이 오르지 않을시 4선발 정도 해주면 다행이라 보시는가.


최대한 냉정한 척 하며 보기엔, Rubio의 two plus potential pitches라는 평도, Cooper의 top 20에도 못드는, average fastball at best란 평도 너무 극단적이다. 전자의 경우 말은 고맙지만 Cooper의 말대로 plus potential을 보이는 secondary pitch는 없다 보는게 정설이며, 후자의 경우, 6월과 7월 PJ STAR를 통해 확인된 구속은 88-92mph이 아니라 91-93mph 수준. 큰 키의 high three-quarter 투구폼에서 나오는 나름의 deception까지 감안하면 average fastball at best는 너무 나간 평가다.


2016년은 Flaherty 본인에게도 너무나 중요한 한 해가 되겠지만, 여러 평가자들에 매의 눈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래서 다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


Austin Gomber: 본인의 언급이나 내부, 외부의 평 모두 curve의 발전을 키 포인트로 꼽는다. 90-93mph의 fastball과 changeup을 포함, 3개의 average to above average pitches, 그리고 above average command. 올해 보여준 workhorse 로서의 자질(첫 풀시즌에 꼬박꼬박 141이닝이나 던지고 IL까지 참가시킨 걸 감안한다)을 이어간다면 괜찮은 좌완 하위선발 또는 차고 넘치는 불펜투수로 성장할 수 있을 듯 싶다.


Larocque는 준비된 plan을 실행에 옮기는 능력이 정말 돋보였다 어쩌고 하지만 결국 command가 좋단 말을 어렵게 꼰 것 뿐이다. 얼추 Lyons나 Gast 급 정도는 되지 않을까.


Luis Perdomo: 미묘하게 변화구를 던질 때 따로 놀던 arm slot 교정과 secondary pitch 발전에 힘입어 Reyes 대신 futures game에 참가하는 등, 확실한 투수 유망주를 거듭나는 한 해를 보냈다. 93-96mph, T 97mph의 훌륭한 fastball과 역시 plus potential의 slider, 이 slider에 약간 변형을 준 above average slurve, changeup을 구사. 체력에 문제를 보일 때를 제외하곤 볼질은 많이 나아졌으나 전반적인 command는 여전히 발전을 요한다. 당연하겠지만 정신적으로 한단계 레벨 업, 자신의 장점을 확실히 이해하고, 공격적으로 타자들을 상대하는 요령을 깨우치고 있다고. Reyes, Fernandez 만큼은 아니어도 의사소통에 큰 지장 없을 만큼 영어를 한다는 것도 하나의 플러스 요인.


Larocque의 입에서 어지간하면 이 정도 레벨에서 뛰는 선수를 두고 더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말이 안 나올텐데, 그렇게 말하는걸 보니 아직 여러모로 갈 길이 먼듯 싶다. 반대로 올해 발전한 만큼 내년에도 성장할 여지가 충분하다 해석할 수 있을 터. 앞서 언급한 command는 물론 물론, 구속에 비해 조금 가벼워 보이는 공끝을 위해 적정수준의 벌크업과 changeup의 향상도 필요하다. Flaherty의 애매함을 싫어한다면 이 리스트 중 가장 높은 실링의 소유자.


Matt Pearce: Whiting의 방출을 끝으로 먼 과거, Brad Thompson으로부터 시작된 똥볼과 changeup, 훌륭한 control로 대표되는 클론의 오랜 전통이 이렇게 끝나는 것인가 슬퍼하시지 마시라. 여기, Pearce가 나타났다. 나름 등장도 화려했다. 42년 묵은 MWL 연속 이닝 무볼넷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Bill Castro라는 릴리버가 세운 45이닝이며, Pearce는 이를 52.1 이닝까지 늘려놓았다.


현재 구속은 88-90mph 수준으로, 올 겨울 어느 정도 벌크업을 통해(6-3/205) low 90s까지 구속을 끌어올리고 싶어한다고. 스캠에서 증명될 것이다. curve가 시즌 내내 시원찮아 팀은 중반부터 slider를 대신 던지게 교육시켰으며, curve보단 잘 먹힌다는 평. changeup이 수준 이상이라는 말은 달리 언급하지 않아도 충분하다.


벌크업과 slider의 발전이 뒷받침 된다면, 물 흐르듯 넘어가는 부드러운 투구폼과 깨끗한 부상경력을 바탕으로 Maness의 뒤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이어줄지 모르는 일이다.


Robby Rowland: 해적네서 지난 여름 방출당한, 여태 하이 마이너 맛도 못 본 91년생 투수. 여러분은 BP에서 가끔 눈에 띄던 Zach Mortimer를 기억하시는가? 현재 이 팀의 서북부 지역 area scout인 Mort가 홈런을 쳤다. 93mph이 가뭄에 콩나듯 겨우 나오던 투수, 방출 이후 단 한팀에서도 영입제의를 받지 못해 다른 직업을 찾아보던 Rowland를 Mort는 주목했다. 운동신경을 감안할 때 구속을 더 뽑아낼 가능성이 크다 생각했으며, 이는 정확했다.


팀은 짧은 몇개월 동안 이것저것 뜯어 고치고 고정시켜 구속을 뛰게 만들었다. Rowland는 벅스 마이너에서 끊이지 않는 메커닉 교정에 혼란을 느끼고 있었다고. 이 거한은 이제 자신의 덩치에 어울리게 94-96mph을 아무렇지 않게 찍어대고 있고, 여러차례 '99'mph까지 기록했다.


slider와 splitter을 던지며, slider에 대한 평은 꽤 괜챃은 편. AFL에선 splitter 교정 과제를 받아왔다고. 투수로서 템포도 빠르고 주자 견제도 견실하다. 경기 외적으로도 낙천적인 성격과 리더쉽이 돋보인다고 한다. 쓱 보기만 해도 은퇴한 조선의 모 레전드처럼 말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것 같다.


“I’ve always been happy-go-lucky but the game will put you through the ringer. I kind of let it show. It affected my performance. I wore my emotions on my sleeve. To be honest, getting released was the best thing that could have happened to me. I got to be too proud. I needed to fail.” 


잘 풀리기를.


Kyle Grana: 작년 시즌 마무리 인터뷰때 본인 입으로 low 90s fastball을 던진다 말하던게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BA에 따르면 최고 upper 90s까지 던진다고. 이렇게 구속들을 늘려놓으니 Flaherty의 구속 상승에 대한 기대를 접을 수가 있겠는가. 대학시절부터 쭉 제구가 불안한 적이 없었는데 크게 늘어난 BB/9을 보면 아무래도 메커닉 수정을 통한 구속 상승이 아니었나 싶다. curve와 splitter를 던지며, 둘 다 평균 이하로 평가받고 있다. 전체적으로 Rowland보다 반수, 또는 한수 아래.


다만 Lynn과 흡사한 체구에 마찬가지로 씩씩하고 회복도 빨라 연투능력이 돋보이는 편이라고. Tui가 cutter 잡고 늘어지듯이 뭐라도 하나 평균, 평균 이상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면 괜찮은 노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언드래프티인건 보너스. 로컬 출신의 성골 카즈팬이라는 점은 보너스 위의 보너스.


Jhonny Polanco: 제구는 평생 안 잡힐 모양이다. 늘 93-97mph을 오가는 좋은 어깨를 자랑하지만 제구와 함께 마땅한 secondary pitch가 없어 고생이 많았다. 올해 changeup이 크게 좋아지면서 선발 실험까지 받았지만 폭망. 역시 아무나 선발 하는건 아니다. 다만 선발 등판 5경기 스탯을 제외하면 성적 꽤나 좋아진다. 35.2 IP, 26 H, 16/50 BB/K, 3 HR, 2.78 FIP.


시즌종료 후 마이너 FA로 풀렸지만 바로 재계약을 체결했다. Jorge Rondon보다 구속도 느리고 제구는 비슷한 수준이니 미래도 그보다 낫진 않을 것으로 본다. 추억의 Rondon, 얼마전에 벅스가 클레임해서 데려간 건 알고들 계신지.


Tyler Bray: 6-5의 큰 신장을 자랑하지만 엉뚱하게 사이드암이다. 구속이 93-4mph까지 뛰었다는 '루머'가 있는데, 아직 컨펌되진 않았다. 일단 '루머'가 있다는 말만 덧붙이자. slider와 changeup을 구사하며, slider에 대한 평이 나쁘지 않았는데 중후반 접한 레포트로는 둘 다 평균 이하라고. 사이드암이 정말로 93-94mph이라면 꽤 매력있다 싶어 '루머'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적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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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e College Spikes

New York-Penn League (Short Season A)


시즌 성적 41승 35패, 승률 .539 (Pinckney Division, 6팀 중 2위)

322 득점, 285 실점 (득실차 +37)


NYP는 3개의 디비젼, 도합 14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명칭대로 뉴욕 주와 펜실베니아 주 도시들을 연고로 자리잡고 있다. 쭉 상당한 투수 친화적 리그로 알려져 왔고, 매년 거의 예외없이 리그 방어율 3.5-6 선을 유지하고 있다. SC의 홈구장 Medlar Field 또한 큼지막한 사이즈 덕분에 리그에서 가장 홈런치기 어려운 구장이다.


그런 명성에 걸맞게 리그 평균 수준의 타격과 최소실점 2위를 기록했다. 성적을 떠나 특별히 주목해 봄직한, 아니 top 20에 꼽아볼만한 유망주가 단 한 명도 없을 뿐.


Instructional League에는 투수 Juan Perez와 Jorge Rodriguez, 야수 Casey Grayson, Leobaldo Pina, Elier Rodriguez, Jose Godoy가 참가하였다.



Batters



Harrison Bader: Peoria 편에서 다룰 것이다.


Casey Grayson: 91년생으로 나이가 좀 많은 편이지만 그나마 좋은 성적 올려 준 몇 안되는 타자다. 최상단의 Olivera는 심지어 90년생. 대학시절 부터 PD(K의 2배 가까운 BB)와 기복없는 똑딱질에 큰 강점을 지닌 중장거리 타자였으며, 스탯에서 보이듯 프로에서도 같은 모습 이어가고 있다. 준수한 1루 수비를 자랑하나 마이너에서 풀타임 홈런 10개 남짓 칠 수 있을 법한 파워로 1루는 무리일듯. 팀도 이미 한계를 느꼈는지 올 IL서 외야 수비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Spikes 감독 Johnny Rodriguez는 Grayson을 poor man's Matt Adams라 묘사했으나,이걸 칭찬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감독 양반 말로는 분명 power potential이 있는데 아직 발현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고. 선수 본인도 오프시즌 좀 더 파워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밝혔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희박하다. 일찌감치 코너외야 수비 병행하며 살 길을 찾아야.


선수들 사이에 Mr. consistency라 불리는 걸 보면 기복없이 꾸준하긴 정말 꾸준한 모양이다. 최소한 하이 마이너 팀들 성적에는 큰 공헌 가능하겠다.


Leobaldo Pina: 2011년 Elizer Alaverz에 이어 300K라는 이 팀 기준으론 나름 거금을 받고 입단한 유격수 유망주로, 재능있단 말은 간간히 나오지만 과연 언젠가 터지긴 할련지 의문이다. 여전히 깡마른 체격에, 1주일에 5-6경기 소화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의무적으로 프로틴 쉐이크를 먹게 한단 말이 나오는 걸 보면 배트를 살며시 내려두고 웨이트 룸에 짱박히는게 우선순서일듯.


한때 넓은 수비범위를 바탕으로 한 수비 센스가 나쁘지 않다는 평이 나돌았으나, Rodriguez 감독은 냉정히 limite range and an average arm이라 평가하며 포지션 변경(3루) 가능성을 암시했으니 다 헛소문이었다. 결국 벌크업에 성공하며 빠따질에 기적적으로 푸쉬가 걸리지 않는 이상 오래보긴 힘들 것이다.


Jesse Jenner: 바빕신이 조금만 더 함께 해주셨더라면 괜찮은 똑딱이 스탯을 찍어줬을 것이다. 대학 시절 평가 딱 그대로인듯. 다만 20% 후반대의 CS%를 벗어나 본 적이 없는데 프로 입단 후 24번의 도루시도 중 12번을 잡아내며 50% CS를 기록했다. 내년, 내후년까지 봐야겠지만 일단 긍정적. receiving skill은 나름 괜찮다는 평이니만큼 일단 포수를 때려칠 일은 없어 보이는 걸로 만족하자.


Craig Aiken: 모든 드래프트 관련 자료에서 이상적인 4th outfielder로 꼽았다. 생각하시는 그대로다. 그나마 BB%라도 높아서 다행이다.



Pitchers



Jacob Evans: ERA에 크게 연연하시는 분 없으시겠지만, 8월 30일 0.2 IP 10실점을 지우고 나면 3.08의 방어율이 1.29까지 떨어진다.


88-91mph의 fastball과 above average curve, 평범한 changeup을 구사하며, BA의 Michael Lananna는 구속이 low 90s로 살짝 오를 것이라 전망된다는 다소 독특한 시각을 제시하였다. 설마 BA league top 20에 들어갈줄이야. BB/9에서 드러나는 좋은 control은 물론, fastball의 구위 역시 구속에 비해 나쁘지 않은 편이고, 나름의 deception과 마운드 위에서의 presence까지 갖추고 있다고. 잘 알겠으니 쓸데없는 선발 전환으로 시간 낭비하지 말고 빨리빨리 릴리버로 상위레벨까지 올리도록 하자.


Landon Beck: 기록이 상당이 돋보이는데 아무리 뒤져봐도 어떤 자료도 없다, 선발 등판서 최고 95mph을 찍었다는 짤막한 소식을 제외하면. 체격도 좋은 편인데. Peoria 올라가면 소식이 좀 들려올테니 어떤 스타일인지 그때 가서 다시 소개토록 하겠다.


Ian Mckinney: 집 떠난 Kaminsky 하위 호환이다, 더 말 할 필요도 없다, 지겨워 죽겠다. Evans 처럼 한놈만 뽑아도 차고 넘치는 판에 13년엔 뭔 생각으로 이런 스타일의 좌완을 상위라운드에 뭉탱이로 뽑았나. 여기에 Mercado와 Farinaro 까지, 13 드랩은 근래 보기 드문 처절한 똥망 드랩으로 남을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다.


위 Evans 프로필에 changeup과 curve만 바꿔 생각하시라.


Carson Cross: 대학에서 106 IP을 던지고 와 좀 쉴 줄 알았것만 43 IP이나 먹었다. 데뷔 시즌부터 150 IP이나 굴리는거 보니 몸뚱이 하나는 튼튼한 모양이다. Wacha를 연상시키는 체구와 high arm slot. 당연히 따라오는 downward movement. 오오, 하위호환 Wacha인가 생각이 절로 떠오르지만, 아니다.


88-91mph의 sinker와 solid average 수준의 slider. 소개할 이유가 없지만 이유 없이 정이 가서(???) 적어 보았다.


Jerry Then: 94-96mph 던지는 파이어볼러로, GCL서 보여준 환상적인 모습에 비해 BB/9은 2배 이상 늘고 K/9도 크게 줄어드는 등, 실망스러웠다. Peoria 올라가서 어느정도 반등하긴 했지만 컨트롤에 계속해서 애를 먹는 모습. Jhonny Polanco와 비슷한 길을 가는 듯. breaking ball에 대해선 아직 별다른 리포트가 없다.


IL서 Fernandez나 Alcantara, Wick이 강속구를 빵빵 날려대는 와중에 low 90s을 던졌다고 한다. 쉬다와서 구속이 떨어지는건 당연하지만, 그럼에도 아무렇지 않게 high 90s 레이더건에 찍는 위 3명 처럼 타고난 강견은 아닌 듯 싶다.


Juan Perez: 위 Then과 함께 95년생, 둘이 나이도 체격도 비슷하다. average 93-95mph의 fastball과 낙차 큰 curve, 그리고 changeup을 구사. 여전히 볼질이 장난 아니지만 그래도 GCL서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찍던 2년 전에 비하면 이 정도 수준으로 낮춘 것도 장족의 발전이다.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좌타상대로 삽질 중이니 대충 어떤 패턴인지 감이 오시리라.


놀랍게도 아직 밥을 덜 굶어봐서 정신머리가 빠져있다는 평. 카디널스 (산하) 유니폼 입은 선수가 간간히 workout도 빼 먹고, running도 대충 눈치 보며 뛰다 혼난다고 한다. Shildt 였으면 욕을 벌써 바가지로 먹고 임시로 로테이션에서 짤리기 까지 했을텐데, Rodriguez 감독은 뭐가 좋다고 허허 웃기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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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son City Cardinals

Appalachian League (Advanced Rookie)


시즌 성적 27승 38패, 승률 .415 (West Division, 5팀 중 5위)

292 득점, 328 실점 (득실차 -36)


Appalachian League는 2개의 디비전, 도합 10팀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소 타자들에게 유리한 리그로 알려져 있고, JC의 홈구장 Howard Johnson Filed는 괴랄한 디자인으로 외야 수비와 홈런(정확히 우측 펜스, 즉 좌타자들에게 불리한)에 피해를 주었으나, 얼마 전 리모델링으로 인해 현재 타자 구장으로 판(?)이 바뀐 상태다.


오랜 기간 리그의 강자로 군림하던 JC는 간만에 쉬어가는 한 해를 보냈다. 투타 뭐 하나 잘 풀린 면이 없었다.


Instructional League에는 BA league top 20에 든 야수 3인방 Magneuris Sierra, Edmundo Sosa, Eliezer Alvarez와 함께 포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Chris Rivera, 투수 Ronnie Williams와 Bryan Dobzanski, Ramon Santos 그리고 Josh Wirsu 총 8명이 참가하였다.


늘 그렇듯 귀차니즘의 압박으로 스탯은 복붙으로 때운 뒤 핵심적인 4-5명 선수들의 리포트 중심으로 이어진다. 리그 평균 나이가 20.5세기 때문에, 92년생 Allen Staton이나 Sasha Kuebel 등이 다뤄지지 않았다. 최소 A+ 이상에서 활약 해줘야 어느정도 주목받을 수 있을 터.


Batters



Paul DeJong: Peoria 편에서 다루기로 한다.


Magneuris Sierra: 제 2의 Taveras를 기대했지만 역시 이 정도 괴물은 쉽게 나오지 않는 것 같다. Peoria에서의 2달, 낮은 공 대처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며 삽질 끝에 JC로 강등되었고, 다행히 멘붕을 벗어나 가치를 회복했다. 훌륭한 배트 컨트롤을 바탕으로 필드 전역에 빨랫줄 같은 라인 드라이브를 쏟아 부었고, PD도 크게 망가지지 않았다.


팀은 여전히 피지컬 측면에서 Sierra가 성장중임을 언급하며 natural power가 발현될 것이란 믿음을 거두지 않고 있지만, 까봐야 알 일이다. JC에서도 여전히 낮은 공에 약점을 드러냈으며, 10대 야수들이 다 그렇듯 빠지는 변화구를 너는 못치겠지만 나는 칠 수 있다며 막스윙하는 경향도 올라가며 조금씩 발전해야만 하는 부분.


plus raw speed는 두 말 하면 잔소리고, 그 무엇보다 수비에 대한 좋은 평가가 끊이질 않는다. 스카우트들은 Sierra의 타구 판단 능력과 본능적인 first step,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넓은 수비범위와 크게 돋보이진 않지만 RF로도 충분한 어깨까지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바야흐로 다음 무대를 위해 준비가 되었다는 Larocque 양반의 말을 감안해 볼 때 다시 Peoria서 와신상담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판이 정말 중요하다.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BB%와 많은 2루타 양산 정도 보여주면 top 100 끝자락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이 정도는 해야 잠시나마 Taveras와 비교되던 선수로 인정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Edmundo Sosa: 계획던 벌크업이 먹혔는지 파워가 크게 늘었다. 막말로 공을 씨게 빵 때리는 능력이 일취월장 했다 표현하면 적당할까. EST에서부터 쭉 맹타를 휘둘렀다고. 아쉽게도 Sierra와 달리 타격에 대한 리포트가 거의 없어 더 추가할 말이 없다.


이미지에 비해 그리 발이 빠르진 않다는 평. 수비에서도 first step이 좋아 반 쯤 먹고 들어가는 거지 raw speed만 놓고 보면 above, solid average 선이다.수비적으론 늘 같은 말이다. smooth hands, good range, outstanding body control but just adequate arm strength. 순둥이인 Sierra와 달리 성깔이 좀 있어 보인다, 이 레벨에서 이 나이 먹은 놈이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단 말은 처음 들어본다.


Eliezer Alvarez: Badler의 평이 재미있다, "The tools are louder than a Metallica concert." 이 정도 표현은 리그 top 5, 전체 top 100에 무조건 드는 녀석에게 어울리는 그것 아닐까. 체구에 비해 스윙이 다소 길어 종종 풍기를 시전하지만, 벼락같은 bat speed를 자랑한다. 덕분에 리그 3위에 해당하는 20개의 2루타를 기록했으며, above average power potential로 평가받고 있다. Greer 타격 코치도 올 시즌 가장 발전한 타자로 Alavarez를 꼽았다, off-speed pitch 대응이 크게 좋아졌다고.


Sierra 이상 가는 plus speed를 자랑하는데, 아직 자신의 능력을 루상에서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 Tilson의 전례가 있으니 여기저기 도움줄 사람들을 많이 찾아다니게 해야한다. 2루수로 대단히 넓은 수비범위와 2루수로 박아두기엔 아까울 정도로 강한 어깨를 자랑하며 다시 유격수로 테스트(최소한 versatility 차원에서) 해 볼 가능성도 없진 않아 보인다.


여길 봐도 저길 봐도 Tool 만 놓고 봤을 땐 Sosa보다 오히려 한 수 위인듯.


Chris Chinea: 그 무엇보다 중요한 포수 수비가 어떤가 궁금했었는데 다행히 플레이트 뒤에 붙어 있을 만 하다는 평이다. 포수로 175이닝을 소화하며 E 1, PB 3, 20번의 도루 시도 중 7번을 잡아내 35%의 CS%를 기록했으니, 뭐 프레이밍 등은 몰라도 가장 기본 적인 면은 그리 부족하지 않은 셈. 이거면 된다. 타격은 어짜피 Badler 말대로 리그 거치며 매년마다 새로 증명해야 한다.


포수로 붙어 있을 자질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그저 고마울 뿐이다, 얼마나 많은 어중간한 선수들이 드랩 이후 포수 포지션을 포기하고 내세울 것 없는 1루수로 커리어를 마감했던가.


Chris Rivera: Kelly에 이어 또 한명의 인필더를 포수로 전향 시켰다. 아니, Rivera는 고교시절 여러차례 포수로 기용된 적도 있고, 여러 팀들이 workout서 포수로 테스트했던 전력이 있으니 Kelly 만큼 깜짝 전향은 아닌 셈이다. 좋은 운동신경과 Kelly 보다도 강한 어깨(고교시절 마운드 위에서 97mph까지 찍었다), work ethic에 나름의 leadership까지 겸비했으니 자질은 충분하다. 35번의 도루 시도 중 16번을 잡아 무려 46% CS를 기록하며 자신의 어깨를 뽐냈지만, 역시 30경기서 17개의 PB를 감안하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문제는 Kelly와 마찬가지로 빠따다. 작년보다 BB%나 ISO, LD% 등에서 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작년 가을 이후부터 쭉 포수 수비 훈련에 열중해야만 했기 때문에 빠따질이 크게 나아질 수가 없다. 꼭 이런 식으로 가능성 있는 툴가이들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포수 수비 훈련으로 낭비(?)해야 하는걸까. Rivera는 비록 7라운드까지 밀리긴 했지만 드랩 전까지만 해도 13 드래프티 유격수 top 10 안에 꼽히는 꽤 쓸만한 툴가이였다. Kelly와 Rivera가 4-5년 묵은 뒤 공수 겸장의 좋은 포수로 성장하지 말란 법도 없지만, 현실은 그리 녹녹하지 않을 터. 다시 한번, 좋은 툴가이들 뽑아 수비형 포수로 키우는게 정말로 좋은 전략일까. 어짜피 안 터질 실력이었으니 수비형 포수로라도 개조시켜 빅리그 밥을 먹을 수 있게 해줘 다행아니냐고 생각해야 되는걸까. 모두의 생각은 다르겠지만 다소 불만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다.


Ricardo Bautista: tool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올해도 망했다. 1주일 남짓 맹타 휘두르는건 고등학생 데려와도 할 수 있다. 툴이건 나발이건 K%가 40%에 육박하는데 뭘 할 수 있겠는가. Greer 코치는 여전히 계속해서 경험을 쌓아 나간다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 말하고 있지만, 조금씩 인내심이 바닥나는 것도 사실. 수비 역시 여전히 갈 길이 멀다 하니, 일단 머리속에서 지워두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다.



Pitchers



Ryan Helsley: 뽑을 땐 이건 또 무슨 똥인가 싶었것만 까고 보니 나름 잘 뽑은 픽이다. 코레아는 정말, 정말, 정말로 범인이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다.


대학리그에서 91-93, 최고 96mph까지 찍으며 '준' 파이어 볼러 취급받던 구속이 입단 후 올 여름 92-95, 최고 98mph까지 올라가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단순히 구속만 빠른게 아니라 movement 역시 돋보였다고. changeup과 curve, slider로 이를 보완하며, 이 중 changeup은 above average, 최고 plus potential로 인정받고 있다. 물론 이는 전적으로 BA소스에만 언급된 내용이기에 정말로 changeup이 이 정도 수준인가는 조금 보수적으로 두고볼 필요가 있을듯. curve가 slider를 앞서 있다는 평이지만 오십보 백보일 것이다.


BA의 changeup에 대한 평가를 사실이라 가정한다면 결국 주어진 과제는 둘이다. 제구와 curve, slider 둘 중 하나의 발전. 마침 빠른 투구 템포와 공격적인 마인드를 갖추었으니 1-2년 발전 상태를 보고 아니다 싶을 때 불펜으로 돌리면 그만이다. 최소한 changeup에 싹수는 보이는 모양이니 이 정도 프로필이면 5라운더로 밥값은 하고도 남는다.


드랩 리뷰 때 모르고 지나쳤는데, 체로키 부족 출신이라고. 현재 Kyle Lohse를 제외하면 씨가 마른 인디언 계 메이저리거의 맥을 이을 수 있을련지.


Ronnie Williams: Belinsky는 Appy league서 21번째 픽을 뽑아야 한다면 이놈을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론 이해가 가질 않는다. 도대체 이유가 뭔지 모르겠지만 구속이 계속 내려가고 있는데? 입단 직전 94-96mph을 뿌리며(지금도 Youtube에 영상이 올려져 있다) 한참 주가를 끌어올리던 Williams는 올 봄 91-93mph, T 94mph, 그리고 올 여름 무려 88-91mph까지 내려갔다. 이놈이나 저놈이나 구속이 오르는 판에 왜 운동신경 만빵이란 놈은 연어처럼 거꾸로 가는가. 이와중에도 very good understanding of using his body 같은 말이 귀로 들어오고 있으니 도대체 뭐라 말을 이어가야 할지 모르겠다.


아아, changeup이 좋아졌다고 한다. 훌륭하단다. curve는 불안정하긴 하지만 종종 가능성을 드러낸다고. 이거 원래 curve와 changeup이 뒤바뀐 평가 아니었나?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뭘 믿어야 될지 모르겠다.


Swauger 감독 뿐 아니라 스카우트들로부터도 work ethic에 대한 극찬이 들려온다. 이는 작년 BP 리포트에도 거론되던 내용이니 정말로, 대단히, 매우 열심히 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 조금 덜 열심히 해도 좋으니 잃어버린 구속부터 되찾는게 어떨까? BA 필진들은 도대체 뭘 보고 go in right direction이란 말을 거침없이 입 밖으로 내놓는 걸까.


Steven De La Cruz: 작년 NDFA로 입단했는데 2012년 까지 기록만 있고 13년엔 어디서 뭘 했는지 알 수가 없다. 그것도 12년 까진 풀타임 중견수 였으니 13년에 투수로 전향했거나, 계약 후 투수로 전향한 셈. 후자가 유력하지 않을까. 아무튼 이제 투수로 2년차 쯤 되는 것이다.


JC에서 16이닝, SC에서 16이닝을 던져 도합 32 IP, 11/46 BB/K, 2.81 ERA를 기록했으니, 새 커리어의 시작은 훌륭하다. 93년생으로 나이가 꽤 있는 편이지만 이렇게 투수로 늦게 전향한 케이스는 나이 따지는게 무의미. 91-93, T 95mph의 괜찮은 fastball과 slider를 구사한다 알려져 있다. 문자 그대로 슬리퍼.


Julio Mateo: Belinsky가 나름 우량주들 제외하고 주목하고 있다길래 살펴봤지만 14년 이후로 리포트가 없다. 그리고 그 14년 리포트는 최고 91-2mph을 던지는 똥볼러. curve가 간간히 위력적이지만 들쑥날쑥이고 changeup은 개판. 고작 이 정도 수준이니 갸우뚱 할 뿐이다. 워낙 깡 마른 타입인지라 어느정도 벌크업 이후 구속이 늘었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을 듯. 성적은 물론, 그 이외에 주목받을 경우의 수는 생각해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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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시즌 정리 시리즈의 두 번째, GCL Cardinals이다.


GCL Cardinals

Gulf Coast League (Rookie, Complex Level)

시즌 성적 34승 25패, 승률 .576 (East Division, 4팀 중 1위, 리그 전체 16팀 중 4위)

287 득점, 260 실점 (득실차 +27, Pyth. W-L 32승 27패)


포스트시즌 성적: Semifinal vs GCL Red Sox  0승 1패 탈락


GCL은 4 디비전, 16팀으로 구성된 루키레벨 리그이다. Arizona League와 더불어 Complex Level로 DSL이나 VSL보다는 수준이 높으나, Pioneer League나 Appy League보다는 낮은 레벨로 분류된다. 레벨 특성상 고교/JuCo 출신의 드래프티들과 드래프트 미지명 대졸 선수들, 그리고 DSL에서 올라온 라틴 유망주들의 뒤섞여 무척 다양한 선수 구성을 보인다.


이 리그는 상업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리그로, 입장료 및 수익사업이 없다. 관중도 거의 없어 연습경기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정규시즌은 같은 디비전 팀들끼리만 경기를 하며, 주로 3연전씩 편성되어 있다. 6일 동안 두 시리즈를 치르고 일요일은 쉬는 것이 일반적인 일정이다. 포스트시즌은 각 디비전의 1위팀인 4팀이 1게임짜리 4강전을 치르고, 이긴 팀끼리 3전 2승제의 시리즈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구조이다.


GCL Cardinals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지구 1위를 차지하여 4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갔으나, 작년과 동일하게 GCL Red Sox를 만나서, 작년과 동일하게 패하고 탈락하였다. GCL Red Sox는 승률 .707을 기록한 리그 최강팀으로, 결승에서도 GCL Blue Jays를 2승 무패로 가볍게 제압하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GCL은 별도의 올스타전이 없고, 시즌이 끝나면 13명의 올스타(포지션별 1명+DH+유틸+좌완선발+우완선발+릴리버)를 선정하여 발표한다. 이 팀은 선발투수 David Oca, 유격수 Allen Cordoba, 외야수 Bladimil Franco 등 세 명의 올스타를 배출하였다. 이중 Cordoba는 타격왕(.342)을 차지함과 동시에 리그 MVP로 선정되었으며, Oca는 7승으로 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시즌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으며, wOBA, wRC+와 FIP, kwERA는 직접 계산하였다.

직접 계산한 Advanced Stat의 경우 파크 팩터를 적용하지 않은 Raw Version이므로, 이 점을 감안하시기 바란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기 바란다.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RC+ 순으로 정렬)


GCL Cards는 GCL에서 팀 최다득점을 기록했으며, 타율과 출루율에서 3위, 안타수는 2위를 기록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유격수 Allen Cordoba가 타석에서의 뛰어난 활약으로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함과 동시에 리그 MVP로 선정되었다. Cordoba는 파나마 출신으로 2013-14 두 시즌을 DSL에서 뛰었는데, 그동안 별 존재감이 없다가 올해 본토에 와서 폭발했다. 특히 19세의 어린 선수이면서도 8.8%의 매우 낮은 삼진비율이 인상적이다.


Luis Bandes는 역시 19세로 베네수엘라 출신이다. 시즌 초반에는 4할을 넘나드는 엄청난 페이스를 보였으나 후반 들어 기세가 많이 꺾였다. Bandes 대신 팀 타선을 이끈 것은 NDFA로 올해 계약한 Dylan Becker였는데, Missouri State 대학 출신이라고 한다. 볼넷이 삼진보다 많은 등 스탯 측면에서는 꽤 인상적이나, 나이가 나이인 만큼 아직 별 기대는 되지 않는다.


1라운더 Nick Plummer는 228/379/344라는 괴랄한 스탯을 기록했다. 17%가 넘는 볼넷 비율은 꽤 인상적이었으나 삼진도 참 많이 당했다. 이녀석은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하여 판단을 유보하고자 한다. BA의 GCL Top 20 유망주 리스트에서는 16위에 랭크되었다.



Pitchers


(50 BF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지구 1위팀 답게 투수들의 성적도 양호한 편인데, 전반적으로 안정된 제구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선발진에서 유일하게 올스타에 선발된 David Oca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5'10", 165의 언더사이즈 레프티이다. 구속은 안나오지만 뛰어난 제구력과 피쳐빌리티로 상대 타자를 요리하는... 미래의 마이너리거이다. GCL 다승왕에 무슨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 것이다.


BA GCL Top 20 리스트에서는 Sandy Alcantara가 12위, Junior Fernandez가 13위에 랭크되었다. Alcantara는 이 팀의 개막전 선발 투수였으며, 시즌 내내 선발로만 등판한 유일한 투수이기도 하다. 2013년에 $125k에 계약한 도미니카 출신의 유망주로, 96-100마일의 강력한 패스트볼과 91마일의 체인지업(!), 80마일대 초반의 커브를 던진다고 한다. Junior Fernandez 역시 96마일에서 100마일까지 나오는 패스트볼과 91마일의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으며, 80마일대 초중반에 형성되는 슬라이더도 좋은 아웃피치로 싹수가 보이는 모양이다. 90마일대 후반을 우습게 던지는 선발 유망주 두 명이라니... 뭔가 생각만 해도 뿌듯하다. 그러나 여긴 GCL이다. 흥분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


Woodford나 Oxnevad는 팀의 투구 수 통제에 따라 100명 남짓한 타자를 상대하는 데 그쳤다. 얘네들은 내년에 좀 더 지켜보도록 하자.


그밖에 약물복용으로 인한 50게임 출장정지에서 돌아온 Yeison Medina,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왔다가 다시 부상을 당하고 또다시 은퇴한(무슨 아이돌 가수도 아니고...) Max Foody, 투수로 전직했다가 세 게임 나오고는 팔꿈치를 부여잡고 쓰러진 Rowan Wick, 그리고 Kantrovitz의 걸작 Steven Farinaro 등 자랑스러운 이름들이 여럿 보인다. 아 이런 #$@%&*@#(@(...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시즌 종료 후의 인스트럭션 리그에는 투수 5명(Sandy Alcantara, Junior Fernandez, Estarlin Arias, Derian Gonzalez, Rowan Wick)과 MVP Cordoba가 참가했다.


Skip님께서 선수들에 대한 추가 코멘트를 댓글로 달아 주실 예정이며, 이 다음 JC Cardinals부터는 아예 본문 작성을 맡아 주실 예정이므로, 앞으로 보다 고퀄의 유망주 분석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


Next Up: Johnson City Cardinals (Rookie Advanced, Appalachian League)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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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월드시리즈가 시작되겠지만, 이미 남의 나라 이야기가 되어 버렸으므로, 시즌 총정리 시리즈를 시작할까 한다.

항상 그렇듯이 DSL Cardinals부터 시작한다.



DSL Cardinals

Dominican Summer League (Rookie, International)

시즌 성적 34승 38패, 승률 .472 (Boca Chica South Division, 10팀 중 4위, 19게임차)

372 득점, 347 실점 (득실차 +25, Pyth. W-L 38승 34패)


DSL은 5 디비전, 38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재작년 35팀, 작년 36팀이었는데 올해 38팀으로 또 규모가 커졌다. 이제 Orioles, Rangers, Mariners, Yankees, Astros, Red Sox, Mets, Reds의 8개 구단이 DSL에 팀을 두 개씩 꾸리고 있다. 중남미, 특히 도미니카에 대한 투자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다. 한편, 베네수엘라의 불안한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VSL은 5팀으로 계속 명맥만 유지하는 중이다.


DSL은 도미니카의 교통 사정을 감안하여 같은 디비전 팀끼리만 경기를 하도록 되어 있으며, 2연전씩 6일을 경기하고 일요일을 쉬는 스케줄로 운영된다. 시즌은 5월 말에 시작하여 8월 중순에 마무리되며, 경기수는 팀당 72게임이다.


DSL Cardinals는 34승 38패, 승률 .472로 10팀 중 4위를 차지했는데, 작년에 승률 .314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물론 이런 낮은 레벨에서 팀 승패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참고로 이 팀이 마지막으로 승률 5할을 넘겼던 것은 2012년의 .529였다.


이 리그는 경기당 득점이 5.02점으로 적은 편이 아니나, 실점의 26.5%가 비자책일 만큼 에러에 의해 점수가 나는 비중이 높다. 리그 Fld%는 95.2%에 불과하다. 이런 허접한 리그의 스탯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려울 것이다.



시즌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으며, wOBA, wRC+와 FIP, kwERA, BABIP 등은 직접 계산하였다.

직접 계산한 Advanced Stat의 경우 파크 팩터를 적용하지 않은 Raw Version이므로, 이 점을 감안하시기 바란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기 바란다.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RC+ 순으로 정렬)


2015 시즌 DSL의 리그 평균 슬래쉬 스탯은 251/340/340으로 OPS는 .680에 불과하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득점의 상당 부분이 상대 수비진의 허술함 덕분에 발생하고 있다.


올해 팀이 작년과 비교해서 크게 달라진 부분이 바로 공격인데, 팀 wRC+가 69에 머물렀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팀 wRC+가 103으로 평균을 살짝 상회하는 성적을 보였다. 팀 홈런(30)은 리그 38팀 중 4위, 팀 2루타(130)는 리그 2위로 나름 장타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46개의 팀 도루는 리그 꼴찌이며, 도루 성공률은 56%에 불과했다. 도루는 못하면서도 3루타(36)는 리그 7위이니, 장타력 하나는 꽤 괜찮았던 것 같다.


야수 중에선 1루수 Carlos Rodriguez와 외야수 Wadye Ynfante, Brian Sanchez가 올스타로 선정되었다. 앞의 두 명은 성적을 보면 자연스럽게 수긍이 간다. Sanchez는 전반기의 뛰어난 활약으로 올스타에 선정되었으나 후반기에 맛이 가면서 시즌 성적은 그저 그런 모습이 되었다.


Carlos Rodriguez는 작년에 DSL에서 181/316/200의 형편없는 성적을 기록했으나 올해 장타력이 크게 향상되면서 좋은 시즌을 보냈다. 2013년 계약 당시 외야수였으나 1루 출장이 늘어나고 있는데, Moises Rodriguez의 인터뷰에 의하면 구단에서도 장차 1루수로 키울 생각인 듯하다.

중견수 Wadye Ynfante도 작년의 200/306/313에서 일취월장한 성적을 기록했다. 6'2", 215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Rodriguez와 달리 Ynfante는 6'0", 160으로 쌕쌕이 스타일의 체구를 가지고 있다. 물론 올해 4 SB, 5 CS로 스피드를 누상에서 활용하는 스킬에 대해서는 갈 길이 멀다. 작년 37%에 달하던 삼진률을 올해 20% 밑으로 끌어내린 점이 인상적이다. Rodriguez와 Ynfante는 둘 다 가을 instruction league에 참가했으며, 내년 본토리그 상륙이 거의 확실시된다.


그밖에 스탯의 측면에서는 포수 Irving Wilson이 괜찮은 BB%와 낮은 K%로 123 wRC+의 좋은 성적을 냈다. 작년 7월에 125K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2루수 Ezequiel Delgado는 팀 내 유일의 4할 출루율을 찍었는데, 이런 낮은 레벨에서의 눈야구가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대개 레벨이 높아지면 삼진이 늘어나면서 볼넷 비율은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여기서는 툴이 훨씬 더 의미가 있는 듯.



Pitchers


(50 BF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투수쪽도 리그 평균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했는데, 올스타는 배출하지 못했다.


팀의 1-2선발이었던 David Oca, Estarlin Arias는 일찌감치 GCL로 승격되었으며, 로테이션의 한 축이었던 Ronald Medrano도 시즌 중에 GCL로 승격되었다. 이들이 떠난 로테이션은 Franyel Casadilla와 Juan Alvarez가 이끌었는데, 둘 다 매우 낮은 볼넷 비율이 인상적인 투수들이다. Casadilla는 2013년에 계약한 유망주인데, 당시 구속이 85마일에 머물렀다고 한다. 올해 들어 구위와 제구력 모두 좋아졌는데, 현재 구속은 90마일대 초반까지 올랐으며, 패스트볼 외에도 브레이킹 볼과 체인지업을 던진다고 한다. 약간 흥미가 생기는 녀석이다.


불펜은 딱히 눈에 들어오는 선수가 별로 없는데, 그나마 좌완 Enrique Perez가 재미있다. 이 콜롬비아 출신의 투수의 비율 스탯을 보시기 바란다. 2.2 H/9, 8.6 BB/9, 13.0 K/9. 이녀석은 무지막지하게 볼질을 하고 있으나, 안타도 거의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삼진을 꽤 잘 잡는다. 이렇게 낮은 레벨에서는 볼넷도 삼진도 적은 유형보다는 오히려 이런 투수가 더 주목할 만하다. 어쩌면, 제구를 잡으면 제대로 터질 수도 있으니까...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DSL 레벨은 리그 자체의 엉성함으로 인해 스탯으로 선수를 판단하기가 어렵다. 그냥 이런 선수들이 있구나 하는 정도로 봐 두시길 바란다. 



Next Up: GCL Cardinals (Rookie, Gulf Coast League)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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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 Memphis Redbirds


1. Arturo Reyes가 데뷔전서 얻어 터졌습니다만 98mph까지 찍었다는 소식입니다. Autozone Park 레이더 건은 딱히 뻥튀기되었단 말이 없었는데요. 흥미롭습니다. 못해도 불펜감은 되지 싶어요. 내일 등판합니다.


2. Piscotty는 이제 더이상 AAA 플레이어가 아닙니다만, 여튼, 너무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댑니다. 그리고 이게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데 한 몫 하고 있다고. 워낙 머리가 좋아 처음 보는 빅리그 투수들 스카우팅 리포트들도 빠르게 흡수하고 또 응용중인데다, 조만간 이 투수들과 다른 구단 분석팀들이 자길 철저히 해부할테지만 자신 역시 그에 적응하고 투수들의 특징과 패턴을 파악하게 될거라며 똑똑함과 자신감을 동시에 드러냈습니다. 복덩이에요.



AA Springfield Cardinals


1. Alex Reyes가 지난 등판에서 크게 호투했는데, 이 경기부터 two seam을 던지기 시작했다는군요. 몇주 전 CMART가 던져보라 조언해준 이후 실제로 던지기 시작한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투심으로 제구를 잡을 수는 없겠지만, 어느정도 efficiency를 보충할 순 있겠지요. game changer 역할까진 아니더라도 혼자 쇼하며 무너지는 상황 바로잡는 경우나 좀 더 긴 이닝 먹는덴 충분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 Robby Rowland도 98mph을 찍었다네요, Hammonds Field 아니고 Frisco 원정 건에 찍힌 구속입니다. Peoria서도 꾸준히 94-96mph이었으니 잘못된 수치는 아닐거라 봅니다. BP 출신 서부지역 담당 스카우트 Zach Mortimer가 추천해서 올 초 FA로 입단한 투수인데, 입단 후 구속이 91-93, t94mph서 뛴 케이스 입니다. 제구도 괜찮고, 마인드도 불펜투수로 쓸만한 것 같구요. 91년 12월 생으로 나이가 좀 있는 편인데 이번에 Springfield서 남은 2-3주간 어떤 모습 보여줄련지.


3. Tilson은 지난 오프시즌 타격코치 양반과의 strike zone discipline 집중 훈련이 K% 하락을 가져왔지만, 여전히 BB%를 늘릴 수 있을 만큼 늘리려 노력하겠답니다. 예전에는 무식하게 어떤 상황에서든 허슬 플레이를 펼치고 최선을 다하는 것 만이 진리라 생각해 왔는데 지금은 건강히 풀 시즌을 치르기 위해 강약 조절 하는 법을 알게 된게 시즌을 큰 부상 없이 건강히 보내고 있는 이유라 밝혔구요. PD 뿐 아니라 오프시즌 목표로 번트와 도루 성공률 향상, 부상방지를 위한 웨이트 등을 꼽았습니다. BB%와 기습번트 성공률이 높아진다면 그땐 정말로 복사기 이상으로 기대해볼 수 있겠지요.


4. Aledmys Diaz가 8월 들어 383/403/700, 4 HR으로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오버롤 264/316/416, 9 HR, 6 SB 찍었네요.



A+ Palm Beach Cardinals


1. Luke Weaver는 7월부터 현재까지 8경기서 47 IP, 38 H, 4/46 BB/K, 0.57 ERA를 기록 중입니다. 같은 기간 Corey Littrell도 8경기 55.2 IP, 46 H, 7/42 BB/K, 1.63 ERA를 기록 중입니다. 경기당 7이닝 가까이 먹었네요, 마이너에선 보기 드문 기록인데요.


2. Daniel Poncedeleon이 가장 최근 등판서 크게 흔들리더니만 곧바로 DL에 올랐습니다, elbow injury만 아니길 빕니다.



A Peoria Chiefs


1. 지난 일요일은 원래 Gomber가 등판 예정이었지만 이닝 관리 차원에서 등판을 건너뛰었다고 합니다. 관리해주는 걸로 봐서 팀내 기대가 적진 않은 듯 싶네요. 모레 등판 예정입니다.


2. 법사 Ian Mckinney도 2경기 14 IP, 7 H, 2/12 BB/K, 무자책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 오늘 Peoria는 무려 15점을 뽑았습니다. 요새 DeJong이 똑딱질에 치중하며 좀 주춤한 대신 Bader가 최근 4경기서 3홈런을 뽑으며 36경기서 296/383/459, 5 HR, 14 SB라는 훌륭한 스탯을 찍고 있습니다. 수비까지 호평입니다. Callis 말대로 명백한 스틸픽으로 굳어지고 있네요.


4. 행방불명 되었던 파이어볼러 Fernando Baez가 알고보니 지난 5월 TJS를 받고 재활중이라네요.



A- State College Spikes


1. NYPL 올스타 게임에 Leobaldo Pina(SS), Mike Prichard(OF), Casey Grayon(1B), Landon Beck(P), Juan Perez(P)가 선정되었습니다. Beck은 최고 95mph까지 나오긴 한다네요. 92년 12월 생이라 나이도 많고 t 95라는 거지 평속은 91-93mph인데다 구위도 별로라 별 기대는 안됩니다만.



R Johnson City Cardinals


1. Edmundo Sosa가 3경기 연속 홈런, 한경기 삽질, 바로 다음경기 멀티홈런 + 2BB로 대폭발 중입니다. 현재까지 42경기 309/370/497, 7 HR, 6 SB. Sierra는 43경기 337/385/427, 3 HR, 9 SB. 확실히 똑딱질은 Sierra가 기복도 없고 Sosa보다 한 수 윕니다. Sosa는 JC 멤버들 중 가장 뱃 스피드가 빠른 편이고 얼마 전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며 퇴장당한 적도 있을 만큼 성깔(?)도 있는 편이라더군요. JC 구장이 HF만큼은 아니어도 타자친화적 구장이라던데 Sierra의 ISO는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리드오프 스타일에서 벗어나긴 힘들 것 같기도.



GCL


Junior Fernandez: 38 IP, 10.66 K/9, 2.84 BB/9, 0 HR/9, 4.97 ERA, 2.22FIP, .432 BABIP, 59.4 LOB%, 55 GB%


Derian Gonzalez: 47.2 IP, 8.69 K/9, 2.45 BB/9, 0 HR/9, 3.78 ERA, 2.34 FIP, 57 GB%


Sandy Alcantara: 53.1 IP, 6.92 K/9, 2.53 BB/9, 0.51 HR/9, 3.38 ERA, 3.64 FIP, 65 GB%


Jake Woodford: 26.1 IP, 7.18 K/9, 2.39 BB/9, 0.34 HR/9, 2.39 ERA, 3.25 FIP, 72 GB%


Nick Plummer가 8월 들어 273/373/436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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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

4개월 뒤 즈음 언제나처럼 우리 블로그의 자랑이 된 유망주 랭킹이 발표가 되겠습니다만, 휴식일을 맞아 누구나 부담 없이 TOP 10 한번 뽑아보고자 짧게 끄적여 봅니다. 긴가 민가 하셔도, 아무것도 모르셔도 대충 '느낌만' 가지고 끄적이셔도 됩니다. 누가 뭐라 할 사람 장담컨데 아무도 없습니다. 아니, 올해같은 NO.1을 제외한 춘추전국시대엔 땡기는 놈 랭킹에 마구 쑤셔넣을 절호의 기회지요.


당장, 아 어떻게, 누굴 뽑지? 하시는 분들을 위해 '투수'들만 얼추 최대 3-4줄짜리 정보만 밑에 적어 봅니다. 제가 레퍼런스로 쓴 리포트들 99% 올시즌 들어 접한, 즉 '리포트 장사'가 아니라 올해 야구로 밥 먹고 사는 이들이 눈으로 보고 적은 것, 또는 팀 내부 소스를 통해 나온 말들이니 혹 스카우팅 리포트와 충돌하는 경우 리포트를 버리시면 됩니다. 야수... 들은 딱히 없기도 하고 이런저런 소스들도 보고 있으면 짜증나는지 우리 팜 타자들을 거의 다루지 않네요.


뽑기 한번 해보시고 가시죠.



AAA


Marco Gonzales: average fastball, plus to plus-plus changeup, 스캠과 복귀 과정에서 좋은 소리 들렸지만 실전에서 어느 정도 구위인지 확인하지 못해 베일에 감춰진 cutter 관건. plus command. 어깨 부상 여파에서 확실히 벗어나는 것이 중요. jdzinn님께서 꾸준히 우려하시는 투구폼도 문제. 최근 Strauss 형님이 back of the rotation talent at best라고 크게 혹평. 하지만 본인은 신혼여행 갈 생각에 크게 들뜸.


Tim Cooney: 얼마 전 PCL 감독들이 뽑은 best control pitcher, 즉 plus control. average fastball. 데뷔전 삽질 이후 되찾은 구속부터 특유의 공격적 템포, above average curve와 올시즌 꽤나 발전했다는 changeup까지 자리를 잡으면서 선발 한 자리 해먹을 기량은 충분함 증명. cutter 다듬기와 보다 정교한 fastball command이 새 목표. 특히 이 cutter는 좌타 상대 주무기로, 짧은 선발 기간 동안 좌투가 좌타 상대 부진했던 주 원인으로 보는지라 no.1 과제.


Sam Tuivailala: 100mph flat fastball, cutter, changeup. 올 봄 cutter를 가르치려다 초반 경과가 젬병이라 접었는데 cutter 없인 답이 안나오는지 다시 교육 중. MM과 스탶들은 이 cutter가 93-96mph, 어지간한 투수 four seam 구속만치 올라올 수 있을거라 생각. 실제로 올라온다면 game changer. cutter 만큼, 아니 어찌보면 더 시급한 command. 다행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중.


Mitch Harris: 94-95mph의 fastball, cutter, splitter. 부상복귀 이후 8.2 IP, 8 H, 2 ER, 3/10 BB/K.


야수: Tommy Pham, Jacob Wilson



AA


Alex Reyes: 요새 가장 신뢰가는 BP와 Mcdaniel, 양쪽 모두 인정한 plus-plus fastball, plus-plus curve, 그리고 below average(above average potential) changeup. 80구 던져 직구 구속 96mph 밑으로 찍히는게 거의 없을 정도면 긴 말 필요 없음. 투구폼 이상 무. 결국 command/control 문제. 또 마인드 컨트롤 문제.


Arturo Reyes: 92-94mph, 최고 96mph의 above average fastball. 역시 above average slider and changeup. clean mechanic, good command, good poise. BP와 익명의 스카우트 모두 mid-rotation ceiling이라 언급했지만 현실적으론 쓸만한 불펜이 유력. 2013 40라운더니 불펜으로만 확고히 자리 잡아 줘도 충분히 대박. 언더사이즈.


야수: Anthony Garcia, Charlie Tilson, Patrick Wisdom, Mike Olhman



A+


Luke Weaver: 역시 Jeff Moore와 Kiley Mcdaniel 모두 92-94mph, 최고 95-96mph의 plus fastball과 plus changeup, average potential curve, 그리고 plus command 평가. 구속이 나오는 편이지만 구위로 밀어붙이기 보단 정교한 location으로 승부하는 타입이니 AA(TL + Hammonds) 증명이 필수. 다만 입단 후 쭉 하체를 확실히 사용해 던질 수 있도록 많은 교정과 지도를 받았다는데 과연 구위에 얼마나 +가 되었을지. 이제 슬슬 웨이트도 좀 땡겨야 할 시간.


Daniel Poncedeleon: 올 6월 리포트에 따르면 92-94 mph, max 95 plus fastball with sinking action. above average to plus slider. below average changeup. good command. good stamina, 즉 구속 유지 가능. thin frame. effot in the delivery. changeup이 좋진 않지만 올해부터 던지기 시작한지라 어디까지 올라올 수 있는지가 관건.  제대로 던지게 된다면 선발 프로젝션 안 할 이유 없음. 메디컬 이슈와 투구폼 문제는 롱런 가능성에 물음표. 단 망해도 짧게 던질 시 95-96mph 찍은 전례 있고 지저분한 slider 양념치면 셋업맨은 어렵지 않음.


Trey Nielsen: 90mph 초반대, 최고 95mph의 movement 심한 plus two seam 외에 다른 정보 없음. 최근 체력 안배 차원인지 불펜 전향인지 릴리버로 등판 중이라 기대치 하락. 일단 불펜 프로젝션.


Cory Littrell: 7월 리포트에 따르면 88-91mph fastball, plus curve, average to above average changeup, above average to plus command. 최근 50이닝 넘게 무볼넷 행진 이끌었음. 프로필 그대로라면 괜찮은 좌완불펜. 스윙맨.


야수: Mason Katz, Carson Kelly


참고로 팀 내부에선 Kelly가 비록 빠따 들고 춤을 추고 있더라도 포수로서 수비력이 나날이 늘고 있다며 열심히 자위 중이지만 얼마 전 BP의 Jeff Moore는 슬쩍 보고 배트 스피드가 심각하게 느려 보인단 말을 남김. 썩은 동아줄 같은 희망은 그만 버리시라.



A


Jack Flaherty: 7월 리포트. work four pitches effectively. great poise. athleticism 등. 필요할땐 좋은 구속을 선보이지만 대체로 soft stuff. 대신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상당한 두뇌피칭. 6월 초 소스에 따르면 구속은 90-93mph. 이후 구속 알려진 바 없음. 아무튼 Reyes나 저 밑에서 소개할 라틴 꼬맹이들 케이스에서 보듯 운동능력 바탕으로 어떻게든 구속을 끌어 올려야. 구속이 1-2mph이라도 오른다면 그때부턴 대박 카드. 그렇지 않다면 몸이 아까운 4선발 법사.


Austin Gomber: 대학 리포트인 89-93 mph fastball 이후 어떤 구속 관련 리포트도 없음. above average changeup. 올해 들어온 유일한 소식은 작년 Leveque 인스트럭터와 Orozco 투수코치에게 배운 curve를 쏠쏠히 써먹는다는 소식 정도. Orozco 코치는 이런 스타일의 좌완이 변변찮은 breaking ball 하나 없었다는게 말이 되냐며 특히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VEB 인터뷰에서 본인도 이 curve가 올해 좋은 성적의 원동력이라 밝힘. 구속 같고 curve가 현재 average 수준 정도 된다면 나이와 등빨 플러스 점수 줘서 얼추 3-4선발감.


Luis Perdomo: 93-96 mph fastball. above average breaking ball. changeup. 1년 사이에 두 보조구질과 메커닉, 커맨드 모두 크게 발전하면서 터짐. 최근 좋지 않고 지난 경기서 홈런 4방 쳐맞으며 얻어터졌지만, 이 경기 한정해서 문제는 물집 때문이었다 밝혀짐. 보고 궁시렁 거리는지 모르겠지만 한둘 스카우트들 반응도 호의적.


야수: Harrison Bader, Paul De Jong, Darren Seferina, Oscar Mercado


De Jong은 MWL 쪽 소스에 따르면 뱃 스피드가 꽤나 돋보인다는 평. 마침 재수좋게 오늘인가 어제 PD exit velocity 기사에까지 언급됨.



A-


Jorge Rodriguez: 92-95mph, 작년 비공식적으로 100mph까지 찍었지만 경기마다, 이닝마다 구속이 심하게 오락가락. 심지어 때때로 89-92mph선까지 떨어지기도. changeup과 slider 구사. 볼질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pitchability가 상당히 떨어져서 문제. 높은 확률로 메커닉에 문제가 큰듯. 머리도 좋은 편이 아닐 확률 큼. 어깨는 확실한 카드. 94년생.


Ian Mckinney: 12-13, 2년간 오타쿠처럼 수집한 언더사이즈 똥볼러 좌완 뭉탱이들 중 하나. 촉망받는 법사. 잠재된 마력이 예사롭지 않음. MWL 선발 데뷔도 화려하게 장식. 이런 선수를 강제로 뽑아 써넣어야 하는게 현 State College 상황.



R


Ronnie Williams: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대단하다, 라는 것 외에 어떠한 소식도 없음. 기록 역시 별다른 특징 없음.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대단하단 말은 작년에도 나왔으니 아주 훌륭한 학생임은 분명한듯. 끝. 올 봄 EST에선 92-93, T 94mph. 현재 구속은 알 방법이 없음.


Bryan Dobzanski: 2경기 선발등판 후 아웃. 따라서 뭐가 어떻게 발전되거나 정체되었는지 알 길이 없음. 특이한건 구단 측에서 왜 경기에 출장하지 않고 있는지 이유를 가르쳐 줄 수 '없다'고 한 것. 자체 징계일 가능성도. 레슬링 기술로 누굴 쳐 박았나.


야수: Magneuris Sierra, Edmundo Sosa


GCL


Junior Fernandez: 작년 입단. 7-8월 리포트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가을 교육리그 기간 동안 구속이 껑충 뛴 케이스. 95-96, 최고 98mph. 다만 메커닉이 엉망이라 1이닝 95-96, t 98, 2이닝 91-93, 3이닝 다시 94-95, t 97 이런 식으로 오락가락. curve와 changeup 던지며 현재로선 changeup이 더 앞서 있다고. 두 구질 모두 above average potential 평. 97년생으로 팀 내 가장 어린 투수 중 하나. FIP,, K/9 리그 4위, BB/9 2.55. 로우 마이너 투수코치들이 꽤나 능력있기에 투구폼은 조금씩 잡아나가면 됨. 확실한 S급 슬리퍼.


Sandy Alcantara: 6-4/170의 체격만 보면 구속 좀 오르겠는데? 싶지만 이미 100mph 여러번 찍고 있음. 구속 만큼은 로우 마이너 원탑. 구속에 비해 K/9은 영 아니지만 이런 유형들은 종종 휙 각성하기도 하는지라 넉넉히 지켜봐야. 96년생. 70-80구 상황에서도 99-100mph 찍는걸 봐선 타고난 어깨가 분명. 벌크업 필수. 설마 더 빨라지나? 역시 curve와 changeup, 그리고 changeup이 앞섬.


Jake Woodford: 썩 돋보이진 않지만 그나마 고졸 중 유일하게 평타. GB%가 무려 80%, 극단적 땅볼머신. 여전히 low 90s, 그리 빠르진 않지만 돌덩어리. slider와 changeup, curve까지 던지지만 모두가 예상한대로 changeup 쪽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함.


Derian Gonzalez: 8월 Jeff Moore 소스. 93-94mph fastball, above average (but inconsistent) curve and changeup. good command. 95년생. 리그 6-3/190의 딱 좋은 체격. easy mechanic. FIP 5위, BB/9 2.29. 적은 표본이지만 DSL에 이어 GCL서도 55% 이상의 GB% 유지중인 것도 긍정적.


야수: Nick Plummer, Bryce Denton


플러머 ㅋㅋㅋㅋㅋㅋㅋㅋ 덴튼 ㅋㅋㅋㅋㅋㅋㅋㅋ


자, 이제 제 랭킹은,


1. Alex Reyes

2. Jack Flaherty

3. Marco Gonzales

4. Luke Weaver

5. Anthony Garcia

6. Luis Perdomo

7. Harrison Bader

8. Paul DeJong

9. Daniel Poncedeleon

10. Junior Fernandez


입니다.

Posted by skip55
:

AAA Memphis Redbirds


1. Springfield까지 거친 Marco Gonzales의 재활 과정 리포트엔 cutter가 상당히 좋다, 라는 말이 써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Springfield 마지막 등판서 이 cutter가 상대타자 배트를 두번이나 부러뜨렸다고. 다만 아직 breaking ball들 command가 불안정 하다는 걸로 봐선 여전히 100%가 아니지 싶었는데, Memphis 올라가자마자 얻어 터졌습니다. 어제 가진 2번째 경기에서는 정확히 QS 기록하며 본전치기 했네요. 당장은 불펜 롤 이라면 모를까 누구 하나 뻗었을 때 선발로 투입시키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2. Tim Cooney는 내려오자마자 맹장수술로 쭉 결장 중입니다. 잘 던지고도 내려가는 기분이 좋을리야 없겠지만, 그래도 워낙 투수진이 두터우니 어쩔 수 없다는걸 이해 하고 또 그렇기에 스스로에 대한 기준이 더 높아져야 함을 잘 안다고 말이라도 해주니 기특하네요. 사용빈도가 줄어들었던 cutter 연마와 함께 보다 정교한 fastball command에 더 신경쓰겠다 밝혔습니다.


3. Tui 역시 내려가서 cutter 발전을 제 1 과제로 삼으라 명을 받았습니다, fastball command와 함께. 다들 주문받는게 어째 똑같군요. MM은 현재 88-91mph에 머물고 있는 Tui의 cutter가 충분히 94-96mph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고, 그리되면 확실한 game changer가 될 것이라 언급했습니다.



AA Springfield Cardinals


1. 포수 Mike Ohlman은 Reyes의 데뷔전 이후 인터뷰에서 golden arm + plus plus breaking이라며 크게 치켜세웠습니다. 이 경기를 라이브로 지켜봤던 한 팬 또한 Wacha와 CMART이 AA에 있을 때 이들의 경기도 봤지만, raw stuff 하나만 놓고보면 단연 Reyes가 최고로 보인다고 밝혔네요. 이 경기에서 아웃카운트 3개를 changeup으로 기록한 것도 나름 희소식이라면 희소식입니다. Reyes는 또한 리그에서 가장 어린 선수 5명 중 하나라는군요.


2. 지난 7월 8일 경기에서 Andrew Morales의 '경기 초반' 구속이 93-96mph을 웃돌았다고 합니다. Hammonds Field 레이더건이 다 그렇지 뭐, 라고 하시겠지만 스타디움 건이 아니라 7월 중순 스카우트들이 들고 온 건에 찍힌 속도라고 합니다. 당장 불펜으로 돌리기엔 자기들 딴에 그래도 뭔가 아쉬울테니 내년 후반기 즈음 불펜 전향이 좋아 보입니다. 참고로 비슷한 코스로 뒤늦게 불펜으로 전향한 Kurt Heyer의 구속도 꾸준히 93-95mph을 찍고 있다고.


3. Charlie Tilson의 발전 원인 중 하나는 Tilson과 멀지 않은 곳에 살던 AA 타격 코치 Erik Pappas와 오프시즌 plate discipline에 중점을 두고 자주 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다들 타격코치들 사는 곳 주변으로 이사라도 보내야 하는걸까요. 늘어난 도루에 있어서는 자신의 현 에이전트 고객 중에 은퇴한 Juan Pierre가 있었는데, 에이전트 주선으로 한번 만나 주루플레이에 대해 여러가지 조언을 얻었다고 합니다. 기술적인 면도 면이지만 머뭇거리는 면이 많고 연속된 도루 실패에 연연하며 꼬이고 또 꼬이던 습성이 있던 Tilson은 Pierre를 통해 무모할 정도의 자신감과 저돌적인 주루의 필요성을 확실히 깨달았고, 또 올해부터 덕아웃에서 제공되는 투수와 포수 관련 자료들을 더 많이 접하고 있는 것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네요. 여러번 이야기 한 바 있지만 혹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다시 언급하자면 Tilson은 Mcarp와 비슷한 마인드의 소유자 입니다, 가혹할 정도로 자기 자신을 밀어 붙이고 죽어라 열심히 하는 그런. 이게 꼭 좋지만은 않죠.


4. 그제 경기에서 Arturo Reyes가 평균 92-94, 최고 95-96mph을 찍었다는 소식 짧게 전해드렸는데요. 경기장을 찾은 스카우트가 말하길, command도 좋고, changeup은 괜찮지만 속도를 좀 줄일 필요가 있다고. slider는 발전이 더 필요하다는 평이었습니다. 미세한 몇몇 부분을 제외하면 mehanic 역시 거의 완벽하며, 어떻게 이런 투수가 40라운드에 뽑힌건지 모르겠단 립 서비스로 마무리 했습니다.


5. 이미 리플로 얘기가 된 바 있지만 다시 한번, Jordan Swagerty가 방출되었습니다, 정말 운이 없어도 너무너무 없었는데, 어디서 다시 야구를 하든 그곳에선 행운이 가득하길 빕니다.



A+ Palm Beach Cardinals


1. 몇일 전 Kiley Mcdaniel이 Weaver 경기를 지켜보고, "working 92-95 and hit 96, still has the knockout changeup" 라고 짤막한 평을 남겼습니다. 대체로 Moore가 1달 전 올린 이야기와 동일하니 curve만 좀 올라오고 AA서 증명(RDS빨이 아님이)만 된다면, 별 무리없이 legit 3선발 실링 정도 취급해줄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마 curve 좀 배우다 빅리그 올라오면 누구들 처럼 cutter로 써드피치 갈아탈 확률이 높겠습니다만.


2. 제가 리플로도 적었지만, Kaminsky의 curve에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다른 팀의 NJ지역 담당 한 스카우트는 Kaminsky의 경기를 지켜보고 전화로 자기 보스에게 "우리가 픽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라고 보고했단 말까지 들려 오네요. 내용은 Moore가 보고 내렸던 평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fastball 구속이나 구위는 그렇다 쳐도 작정하고 뒤져보니 curve가 예전같지 않다는 소스가 위 스카우트 소스를 포함해 둘이나 잡히는데, 인디언스 쪽에서 선발로 써먹으려면 이 curve의 부활이 절실할 걸로 보입니다. 캘러웨이 코치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군요. Wacha야 부상으로 겨울부터 봄까지 이래저래 사소한 변화를 추구하며 changeup이 흔들거렸다 쳐도 이놈아는 뭐가 문제라 진보는 커녕 퇴보를 한건지. 아무튼 트레이드에 꽤 충격받은 모양인데 부디 인디언스에서 좋은 선발로 자리잡길 빕니다, curve가 좋건 나쁘건 괴랄한 트레이드라는데는 변화가 없고, Kaminsky는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였어요.


3. Mason Katz가 GCL서 재활을 시작했습니다, 조만간 로스터에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4. 5월 말 부터 54.1 이닝 연속 무볼넷 행진을 펼쳐오던 Corey Littrell의 기록이 방금 깨졌습니다. Reed와 함께 장기적 불펜 후보로 보아두면 좋지 싶습니다.



A Peoria Chiefs


1. Luis Perdomo가 최근들어 좋지 않네요, 오늘은 홈런 4방을 허용하며 완전히 얻어터졌습니다. 지난 경기 부진 후 말을 들어보니 체력적으로 좀 힘들어한다던데, 암만 70이닝 남짓 소화한게 개인 최다 이닝 기록이라지만 너무 약골이네요. 이제 100이닝 남짓 던졌는데, 93년생이. 겨울 내 빡쌔게 웨이트 좀 해야겠습니다.


2. 간간히 장타 좀 쳐주고 있는 DeJong에 비해서 Bader는 똑딱이로 변모했는데요. 팀은 Bader가 1번 타자 스타일로 성장할지, 중심타선 소화가 가능한 스타일로 성장할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아주 애매한 말을 던졌습니다. 보통 이 경우 안좋은 쪽으로 해석하는게 정답이죠. 수비가 탄탄하고 PD도 대학때부터 레코드가 쭉 좋았던 선수인 만큼 뭐 정 안된다면 1번 스타일로 나쁘진 않습니다, 워낙 팜 상황이 안좋아 기대가 컸을 뿐.


3. 바로 위 Littrell에 이어 역시 똥볼러 Matt Pearce가 어제까지 50.2 이닝 연속 무볼넷 행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미 MWL 리그 레코드는 갈아 치웠다네요. 드랩 이후 쭉 정확한 스타일 파악이 어려웠는데 기사를 통해 마침내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80mph 후반대 공을 던지는 똥볼러입니다. 그나마 changeup이 쓸만하다는데 크게 위력적이진 않은가 봐요. AA의 Reed나 A+의 Littrell은 좌완이란 강점이라도 있지 이 친구는 냉정히 마이너 팀들 승률 높이는데 크게 일조하고 퇴단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체구는 참 좋은데요.


4. 어제까지 Peoria는 최근 25경기서 20승 5패를 기록하며 미친듯이 치고 나가고 있습니다. DeJong과 Bader의 합류가 도화선이 된 것 같습니다.


5. 제가 이 팀에서 가장 궁금한건 Gomber의 구속과 Flaherty의 changeup, slider, curve의 대략적 평가인데 개막 4개월이 지난 지금도 단 하나의 소스조차 걸리질 않네요 ㅠ



A- State College Spikes


1. 아무 것도 없습니다, 정말로 아무 것도 없습니다.



R Johnson City Cardinals


1. 작년 Mets에서 모셔와 Wisdom의 예토전생에 큰 도움이 되었던 George Greer 코치에겐 몇가지 원칙이 있는데, '단점을 최소화 하고 장점을 극대화 할 것,' '투수는 매 타석 타자를 상대할 때 마다 적응하고 변화하기 마련이니 타자 역시 그에 맞춰 신속하게 대응해야 할 것' 등이 라는군요. 뭐가 되었던 '그저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때리면 그것은 좋은 것' 보다는 나아 보입니다.


2. 그리고 JC Cardinals 팀은 거의 타격 전 부분에서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라네요. Sierra와 Sosa 뿐 아니라 Chinea(C/1B, 94년생), McCarvel(C/1B, 94년생), Alvarez(2B, 94년생), Doyle(2B/3B/OF, 95년생) 등등 너나 할 거 없이 좋은 빠따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Greer 코치를 빅리그로!


3. Derrick May 타격 인스트럭터는 Plummer가 Tilson의 신인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며 쓸데 없는 소리를 내뱉었습니다, 뭐라 할 말이 없네요.


4. 그마다 긁어볼 카드 중 하나였던 Dobzanski는 뻗었습니다,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뉴스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뻗은지 한 3주 정도 되었구요. Ronnie Williams는 컨트롤 불안과 기복으로 오락가락 하고 있습니다. 구속은 92-94mph로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인상적이지도 않네요. 지겨우시겠지만 배우려고 하는 의지가 대단하다고 크게 칭찬 받았습니다. 그 밖에 Ryan Helsley가 최고 98mph을 여러번 찍었다는 소식 정도. 쓸만한 투수가 정말로 없으니 득점 1위 팀이 5할 승률에 맴돌고 있겠지요.


Posted by skip55
:

똥같은 경기를 보신 분들은 정말 수고 많으셨다. 치유의 포스팅이 되었으면 하지만 흡족한 미소를 띄울만한 드랩은 아니었던지라 한 것도 없이 죄송스럽다. 빨간색 음영처리 된 선수들이 그나마 본인 선택이던, 내부 인사들의 선택이던, 돈을 많이 받았던 등등의 이유로 한번쯤 쳐다봄직한 선수들이니, 휙휙 지나치며 읽어보시라.



11round, RHP Paul Salazar (S/R)

1997/05/23

6-2/195


너무나 당연하지만, 사무국과 각 구단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Youth development를 지원한다. Urban Youth Academy도 그 일환으로, 지역 10대들에게 무료로 야구와 소프트볼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Salazar는 Astros가 지원하는 UYA의 첫 역작이다.


사실 현재로선 투수보단 야수다. SS와 3B가 주 포지션이었고, 투수는 그저 알바뛰던 수준. 기록도 타자로서의 기록이 훨씬 좋다. 고교 야구에서 4점대 ERA는 처음 볼 정도. 물론 얼마 던지지도 않았다. 팀은 언제나처럼 athleticism과 arm strength를 높이 평가한 모양. 60 yard 기록은 6.46초, 구속은 평균 88-90mph, 최고 92mph까지 찍히는데 작년 여름 showcase에선 94mph까지 찍었다고 알려졌다.


우리 외에 Astros, Jays, Rangers, Marlins와 workout을 진행한 바 있으며, 어릴적 아버지의 학대를 견디다 견디다 어머니와 함께 백팩 하나 메고 도망친 불운한 과거를 훌륭히 극복하는 과정에서 멘탈도 급격히 성장한 모양으로 보인다. 인터뷰 내용에서 상당한 조숙함이 느껴졌다.


한마디로 완전히 새로운 복권이다. Kantrovitz의 망작 Farinaro에 비하면 보너스는 반에 반값(200K) 수준. 작년에 올라온 비디오가 하나 있긴 한데, 현재 상태의 딜리버리 등을 논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기에 과감히 패스한다.


GCL 첫 등판서 얻어 터지고 들어갔다, 갈 길이 멀어 보인다.




12round, LHP Jacob Schlesener (L/L)

1996/10/08

6-3/175


앞선 9라운더 좌완 Oxvnevad가 북서부 지역에서 가장 유망한 투수 중 하나로 꼽혔다면, Schlesener는 미주리 주 최고의 고딩 투수 중 하나로 꼽혀 왔다. 크게 힘들이지 않는 투구폼을 바탕으로 88-92, 최고 93mph까지 나오는 fastball, 각이 괜찮은 curve와 고딩치곤 그나마 쓸만한 changeup을 구사. 시니어 시즌 거의 이닝당 2개꼴로 K를 찍었지만 Alex Reyes의 제막 절정 시절급 BB/9를 보였으니 control 향상이 아주 절실하다.


우습게도 졸업 파티에서 어떤 여자에게 케이크를 집어던진 쓰잘데기 없는 사건 때문에 말이 많았던 모양. 또라인가 싶다가도 Taveras 사건 이후 한층 off-flield 이슈에 민감해져 한번의 실수인지, 살짝 덜떨어진 놈인지 가려내기 위해 한층 더 노력중인 이 팀이 미친놈을 뽑았을 리는 없을듯. Bader와 비슷한 케이스로 보인다. 아무튼 왜 남의 얼굴에 케이크를 던지나? 그것도 여자에게.


상하위 라운드를 불문하고 시원하게 속구 때려박을 포텐셜이 아니면 제구가 불안한 투수는 어지간해선 뽑지 않는데, 로컬에서 자주 지켜봤으니 뭐 다른게 보이긴 했으리라.


무려 $325K를 받아갔으니 잘 해야 한다.




13round, CF Craig Aikin (L/L)

1993/08/19

5-10/175


저 위 6라운더 Jacob Evans의 팀동료. 주니어로 61경기서 340/387/435, 1 HR, 5 SB, 21/37 BB/K. 그나마 저 1 HR이 대학 통산 유일한 홈런. 누가봐도 체격에 맞는 짧은 스윙이니 어쩔 수 없다. BB%도 이번 시즌 급락했는데, 2년 연속 4할 미만의 SLG를 기록하다 올해 조금 오른걸 보면 살아남기 위해 의도적으로 zone을 넓히면서 일어난 과정으로 추측된다.


발이 그리 느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빠르지도 않고, 무엇보다 주루 센스가 떨어지는 모양. 61경기 전부 CF로 출장했고, 평균 이상의 수비란 짤막한 평가만 몇 존재할 뿐 정확히 뭘 어떻게 잘하는지는 어디에도 설명되어 있지 않다.


힘 빠질 정도로 애매하다. 그래도 작년 여름 Cape Cod에서 68 AB, 279/414/324, 3 SB, 8/9 BB/K를 기록하며 리드오프 히터로서 가능성을 내비쳤다. 냉정히 맥시멈 필자의 닉네임 정도로 예상하면 딱이지 싶다. 아니 SKIP 만큼 해주면 그저 땡큐다. JC에서 한경기 뛰고 로스터 빵꾸난 SC로 올라와 계속 뛰는 중. 늘상 이쯤에서 뽑는 유형의 선수지만 그래도 너무 심심한 픽.




14round, RHP Carson Cross (R/R)

1992/01/24

6-5/205


예전 Mcarp처럼 대학서 5년을 보낸지라 나이가 많다. 시니어 시즌 시작 전 흥겹게 flag football을 하다 그라운드에 굴렀는데 다음날 어깨가 올라가질 않아 정밀검진을 해 보니 난데없이 최악의 경우 무려 right arm rotator cuff tear일지도 모른다는 날벼락을 맞았다. 그리고 1년을 통째로 날렸다. 물론 열어 보니 죽어라 던지다 손상된게 아니어서인지 scar tissue에 그쳐 구속 하락 등 큰 문제 없이 복귀했다. 시즌 성적은 15경기 선발등판 106 IP, 9.17 K/9, 2.12 BB/9, 2.29 ERA, 홈런 6방. AAC pitcher of the year를 수상했고, 여러 권위 있는 상의 finalist에 오를 정도로 아주 훌륭한 시즌이었다.


이쯤되면 저 체격에 저 정도 성적의 투수가 왜 여기까지 떨어진건가? 혹 어깨 상태가 여전히 의문인가? 의문이 들겠지만 덩치와 구속이 늘 비례하진 않는다. 88-91mph. 비디오를 보면 마치 Wacha를 연상시키는 high arm slot이 눈에 띄고, 아마 downward movement가 자연스레 따라와 느린 구속을 어느 정도 상쇄시켜 줄 것. 다른 구질들로 slider는 그럭저럭 괜찮은 평을 받고 있다. 그래도 좋게 봐야 average 수준. 결국 좋은 command와 찍어 누르는 투구폼을 바탕으로 fastball을 우겨넣는게 특기라 봐도 무관하다.


쉬는 동안 빅리그에 자기와 비슷한 선수가 없나 열심히 찾아보다 롤모델로 삼을만한 투수를 발견했다고. Nationals의 Tyler Jordan이다. 기록을 보니 꿈이라도 크게 가지지 뭐 이런 투수를 롤모델로 삼나 싶은데, 아무튼 선수 본인은 비슷한 체격에 공이 빠르진 않지만 downward movement가 좋고 제구와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이는 점이 자기와 많이 흡사하다며 좋아했다.


SC서 등판중이며, 딱 법사다운 성적을 찍고 있다. 아무튼 너무 많이 던진지라 조만간 shut down 조치되지 싶다.




15round, SS Ryan Merrill (L/R)

1994/08/22

5-11/185


CC출신 유격수. 성적은 당연히 357/466/561, 14번의 도루 시도 중 모두 성공으로 만화같다. 밀당 끝에 Mcarp의 모교 TCU로 transfer하기로 결정했다.




16round, RHP Max Almonte (R/R)

1992/03/04

6-1/205


대학 입학 후 내리 3년을 선발로 뛰었지만 단 한번도 5점대 미만의 ERA를 찍어 본 적이 없다. BB/9은 3.54, K/9은 6.59가 최고 기록. 이렇게 시니어가 된 선수들은 프리캠프서 좀 굴려본 뒤 여전히 답이 안나온다면 좋건 싫건 불펜 전환이다. Almonte도 그렇게 불펜으로 내려갔지만 17.1 IP, 18 H, 10/15 BB/K, 4.15 ERA로 여전히 노답. 이런 막장이 수백명의 선수들보다 앞에 뽑히는 이유는 하나 밖에 없다.


그렇다. 스터프. 92-95mph의 fastball, 간간히 96-7mph도 찍힌다고 하니 돋보이는 수준은 아니어도 그럭저럭 납득은 한다. 보조구질로 던지는 curve도 나쁘진 않다고. 


이 정도 선에서 뽑힌 선수에게 curve 어쩌고 까진 바라지도 않는다. 영점이나 잡히길. 지난 수년간 대학 5년 다닌 드래프티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완성형이었는데, 올 드랩 컨셉은 발상의 전환인가? Correa는 참 창조적인 사람이었다.


팀 합류 후 SC서 역시 볼질 중.




17round, C Chris Chinea (R/R)

1994/05/03

6-0/205


Correa는 17, 18, 19라운드서 포수를 의도적으로 뽑았다고 털어 놓았다. 필요한건 백번 맞지만 꼭 이렇게 줄지어 뽑을 필요가 있었나?


LSU 출신으로, 2014시즌 41경기 중 19경기를 포수로 출장했고, 2015년엔 거의 대부분의 경기를 1루수로 출전했다. 입학도 포수로 했고, 1-2학년 시절도 거의 포수로 출장했는데 갈수록 포수 포지션서 멀어진건 올 드랩 4라운드서 뽑힌 팀동료 Kade Scivicque라는 선수 때문. 아무래도 세세한 스킬이 Scivicque에 비해 좀 떨어지지 싶은데, 다른건 몰라도 2년 간 16번의 도루시도 중 10번을 잡아낸 걸로 봐서 어깨는 꽤 강견으로 보인다.


2년 동안 그저 그런 타자였지만 올 주니어 시즌 각성한 케이스. 66경기서 344/376/539, 11 HR, 13/39 BB/K를 기록했다. 11개의 홈런은 팀 1위 기록. Correa는 이정도 파워를 갖춘 포수는 흔치 않다며 자화자찬했다. 2014 Cape Cod All Star 출신이란 정말로 어마어마, 무시무시한 매력을 지녔다. 87AB 310/380/356, 0 HR, 4/13 BB/K.


이런저런 정보들을 보다보니 포수치고 운동신경이 꽤 괜찮은 편이라는 말도 있다. JC로 배치 되었고, 초반 DeJong과 함께 맹활약 중. DeJong이 승격한 이후에도 Sierra 뒤에서 클린업 히터로 계속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은근슬쩍 까고 시작했지만 이정도면 나쁘지 않다, 마음에 든다. Sleeper.




18round, C Joshua Rolette (L/R)

1996/05/21

5-11/195


흔치않은 좌타 고졸 포수. 우리보다 더 높은 돈을 주겠다고 한 구단(그것도 무려 6라운드) 오퍼를 거절했지만, 선수 본인이 이 팀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장고에 들어갔었다. 하지만 결국 이녀석 몰빵이 아닌 11, 12라운더 두 투수를 잡는 길을 택했기에 흐지부지.


잘 한 일이다, 고졸 포수를 어떻게 키운단 말인가.




19round, C Ryan MaCarvel (R/R)

1994/12/23

6-2/180


Junior College 출신으로 398/458/707의 또 한번 만화같은 성적을 찍었다.


JC에 배치되었다, Swauger 말을 들어보면 다른건 몰라도 힘이 꽤 쌘 듯 하다.




20round, 2B Luke Doyle (L/R)

1995/04/19

6-0/185


Sleeper Alert.


역시 JUCO 출신으로 50 G, 369/477/597, 6 HR, 12 SB, 36/21 BB/K. 소속 리그에서 BB, OBP, SLG 각 2위를 기록했다. 2014년 여름 나무빠따 쓰는 Jayhawk League에 참가했고, 115 AB서 .357, 11 2B, 4 HR을 뽑아내며 당당히 MVP를 차지.


다만 수비에 대해선 딱히 알려진 바 없다. JC에 배치되었고 이제 13경기 남짓이지만 초반 기세가 좋다. 16%의 BB%와 25%의 K%를 보면 대충 어떤 스타일인지 감 오시리라. 95년생이라 여타 고졸들고 나이차도 많이 나지 않고 JC 뛰던 선수가 나름 summer league MVP라면 완전히 burst는 아닐 것이다.


굿 픽.




21round, 1B Cadyn Grenier (R/R)

1996/10/31

5-11/180


팀은 여러모로 Grenier에게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몇개월간 관심 쏟은게 아까워서 그냥 기분이라도 좋게 뽑아본 듯 싶다.




22round, 1B Hunter Newman (R/R)

1993/12/12

6-2/210


Division II All-American에 Rawlings Midwest Region Player of the Year까지. Great Midewest Athletic Conference란 리그에서 451/558/877, 이전 선수들보다 한층 더 만화같은 성적을 기록했으니 줄만 하다. 리그 타/출/장은 물론, 홈런(18개), 볼넷(39), 타점(77), HBP(13개) 1위로 총 7관왕. 역시나 늘 이정도 순번에서 이런 괴물같은 성적을 찍은 하위리그 슬러거들을 뽑아 왔지만 이 녀석은 기록이 좀 심하게 좋다.


카디널스 분석팀은 지난해였나, 지지난해부터 Divison II 각 리그 성적을 Divison I 성적으로 호환시켜 비교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었고, 대다수 드랩된 Divison II 타자들은 이 시스템서 두각을 나타난 선수들일 것이다. 뭐 더 말할 필요 없이 프로에서 어떤 성적으로 증명하는지 지켜봐야.


JC서 열댓경기 소화한 성적은 영 아니다.




23round, RF Gio Brusa (S/R)

1993/07/26

6-3/195


대학에 남는다, 외야수 Wisdom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새 Wisdom이 잘해서 쓸데없이 아쉬웠다.




24round, 2B Daniel Martin (R/R)

1994/08/05

5-11/180


Division II 53경기서 381/473/678, 16 HR, 20/35 BB/K, 18 HBP를 찍었다. 53경기서 18 HBP라니, 라인 안쪽에 완전히 바싹 붙거나 틈만 공을 맞는걸 즐기는 변태가 틀림없다.


대학에서 유격수로 뛰었지만 53경기서 에러 19개 기록을 보고 있으니 왜 팀이 2루수로 호명했는지 이해가 간다는.


SC에 배정되었다. 초반 활약 괜찮다, 14경기 2 HBP는 좀 실망(?)스럽지만. 




25round, RHP Kyle Molnar (R/R)

1996/11/04

6-3/205


대학에 간다. 그냥 대놓고 한템포 쉬어가는 픽이었다.




26round, RHP Brennan Leitao (R/R)

1993/06/21

6-1/205


Division I WAC 소속 Sacrametno State University 투수로, 15경기 선발등판, 94 IP, 76 H, 13/55 BB/K, 2.20 ERA를 기록했다. 피홈런도 단 1개. deception 효과가 좋은 low three quarter 폼에서 나오는 fastball은 88-90mph에 그치지만 sinking movement가 꽤 괜찮다고. 보는 리포트 마다 slider 의존도가 너무 높단 말이 써 있다. 거의 sinker-slider 투피치로 먹고 산 듯.


공부도 잘한다는데. 아무튼 선발은 택도 없고 불펜으로 써먹어야. 투구폼과 더러운 투심, slider 정도면 나름 불펜으론 경쟁력이 있다.


다만 SC 배치 이후 극악의 제구난조를 겪으며 쇼를 하고 있다.




27round, RHP Greg Tomchick (R/R)

1992/12/30

6-4/200


Division I 소속 Old Dominion University 출신으로 출전한 17경기 중 13경기 선발 출장, 64.1 IP, 66 H, 23/51 BB/K, 4.06 ERA를 기록했다.


윗놈과 함께 SC 배치 후 2경기 나와 신나게 얻어 터졌다.




28round, RHP Mitchell Trevor (R/R)

1994/05/03

6-7/240


대학에 남는다, 주니어도 아니고 레드셔츠 소포모어라 말은 고민해보겠다 했지만 적당선엔 타협할 이유가 없었다.


아니 잠깐,


Correa said after being drafted by the Cardinals in the 28th round, the sophomore may choose to go back to TCU to improve his draft status.


왜 뽑은걸까, 쓰잘데기 없이 안될꺼 알면서 시니어 픽 버리지 말고 보험은 2-3명만 들자. 하위라운드 로또 나온지 너무 오래된거 스카우팅 팀은 아나?




29round, RHP Ben Yokley (R/R)

1992/09/01

6-1/190


NAVY 출신을 뽑더니 이제 AIR FORCE 출신 투수를 뽑았다. 몇년 뒤엔 West Point 출신을 뽑아올 거라는데 천원 정도 걸어본다.


신입생때부터 쭉 불펜투수로 뛰었고, 이번 시니어 시즌 클로저. 34 IP, 31 H, 25/45 BB/K, 3.97 ERA. 한가지 재미있는건 4년 내내 피홈런이 하나도 없다. 52경기서 팀 피홈런이 15개인걸 보니 무식하게 큰 경기장을 홈필드로 쓰긴 하는 듯. 그래도 4년 내내 무홈런은 운과 경기장빨만으로 되는게 아니다. 기록만 봐선 제법 공은 빠르지만 제구가 안되는 타입이지 싶은데, 좀 뒤져보니 실제로 최고 97mph까지 공을 뿌릴 수 있지만 control에 자주 애를 먹는다고.


미군 룰이 바뀌어서 2년만 복무하면 마이너 합류가 가능하다. Harris만 괜히 똥쌋다.


JC에서 괜찮게 던지고 있다, 역시 JC에서도 최고 97mph까지 뿌렸다는 소식. 이후 나온 소식으론 아직 2년 뒤 야구를 계속 할지 파일럿이 될지 고민을 더 해봐야 겠다 밝힌지라 올 여름 이후 영영 못 볼지도 모르겠다. 일단 군에 돌아가서도 틈틈히 공은 던지겠다나.




30round, OF Matt Vierling (R/R)

1996/09/16

6-4/195


로컬 툴가이로, University of Notre Dame 진학을 결정했다.


Correa는 드랩 이후 우린 이 친구가 투수로 클지 야수로 클지 햇갈렸지만 아무튼 정말 좋은 재능을 타고났고 훌륭한 커리어를 만들어나갈 거라고 극찬했다. 그렇다. 멋진 미래가 펼쳐지길 본인도 기원한다.




31round, LHP Aaron Coates (L/L)

1997/08/27

5-11/185


뭐하는 고딩인지 모르겠지만 대학에 간다.




32round, CF Tom Spitz (R/R)

1992/04/16

6-1/180


쫒겨난 Correa가 late round sleeper pick으로 꼽은 선수. 헛짓 한 사람이지만 마지막 유산이니 인심써서 Sleeper Alert 한번 땡겨주자.


나이가 좀 있지만 above average speed와 raw power를 갖췄다는데 성적은 Division II 소속 Wingate University서 59 경기, 372/468/705, 17 HR, 22 SB, 41/28 BB/K. 2부 성적이지만 아름답다. 시즌 종료 후 Division II All American second-team에 선정되었다. Division I/II 통틀어 올 한해 15개 이상의 홈런과 20개 이상의 도루를 해낸 선수는 Spitz가 유일하다고.


여담이지만 야구 잘하게 생겼다.


SC에 배치되었고 15경기서 8개의 BB와 5개의 SB를 기록 중이다. 괜찮다.




33round, LHP Chandler Hawkins (L/L)

1993/02/28

6-1/170


Arkansas State University 출신으로 64.2 IP, 29/62 BB/K, 4.87 ERA를 찍었다. 리그가 꽤나 타고투저라 어느정도 감안은 해줘야. 딱히 뒤져봐도 스타일에 대해 나오지 않는다.


JC에 배치되었고 쭉 불펜으로 출장중인데 초반 성적은 괜찮다. 물론 이쯤 뽑은 좌완이 뭐 스터프가 좋을 턱이 없다. 법사일 것이다.




34round, RHP Parker Kelly (R/R)

1997/04/01

6-1/188


Carson Kelly의 동생. 딱히 돈 많이 받을 재능도 아니고 형에게 대학가란 말이라도 들은 건지 드랩 몇일 지나지도 않아 오피셜하게 U of Oregon 진학을 결정했다. 거, 투수는 좀 손해봐도 여기와서 딱히 나쁠게 없는데.




35round, RHP Luke Harrison (R/R)

1993/02/25

6-4/225


불펜투수. 대학서 49 IP, 38 H, 13/61 BB/K, 4 HR, 2.20 ERA를 기록했다. 낙차 큰 power curve가 위력적이라는데 직구 구속을 찾을 길이 없다. 


SC서 출장 중인데 활약이 괜찮다. 다만 낮은 K/9에 여태 볼넷 하나 없는 거 보면 법사가 유력하다.




36round, 2B Dylan Tice (S/R)

1992/12/15

5-8/190


Sleeper Alert. 앞서 Chinea, Doyle, Spitz에 이어 네번째.


바로 위 Harrison이 나온 Indiana University서 Division II West Chester University로 전학왔고, 이곳에서 37 G, 450/564/853, 9 HR, 23/3 BB/K를 찍었다. 암만 수준 낮은 리그지만 129 AB에 3K 라니, 흥미롭다. 고교때부터 strike zone 파악과 bat control엔 선천적으로 재능이 있었다고. 체구가 작은 선수에게 꼭 필요한 요인이니 아주 좋다.


컵스쪽에서 돈을 아끼기 위해 9라운드, 또는 10라운드 지명을 생각중이라 언급을 주었지만 뽑히지 않았고, 이후 day 3에도 36라운드 초반까지 지명되지 않아 안되는구나 싶어(작년까지 그 어떤 스카우트나 팀 관계자들로부터 연락받지 못했지만 올해는 6-7개 팀의 전화도 좀 받고 Dodgers와 이 팀에서 workout 초청도 받은지라 나름의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고) 시무룩한 마음에 친구와 배팅 케이지에 들려 죽어라 빠따질을 한 뒤 집에 도착해 다시 컴퓨터를 켜 잠깐 기다리다 보니 자기 이름이 호명되었다고. 너무너무 행복했다고 한다.


작년 Poncedeleon도 Cubs가 elbow nerve issue로 계약을 포기한 뒤 이 팀에 합류해 승승장구 중이다. 비슷한 케이스로 자리잡아 주기를. 참 몇푼 받지도 못하고 대부분 다른 일을 알아봐야 할 확률이 훨씬 높지만, 그래도 이 정도 선에서 지명된 걸로 이렇게 기뻐하고 활짝 웃는 선수들이 부지기수다. Tice의 미래에 진심으로 행운을 빈다.


고교시절엔 포수도 병행했었고, WCU에선 유격수 였지만 2루수로 지명되었다. SS 수비가 썩 좋진 않은듯 싶다. 그래도 C/SS 경험이 있다면 어깨는 약하지 않으리라.


나이 많은 선수를 왜 GCL에 배치했는지 모르겠지만, 부상으로 한경기 출장 후 뻗어 있다 간간히 출장 중이다, 몸이 어디 안좋은 듯 싶다.




37round, C Stephen Zavala (R/R)

1993/05/12

5-8/175


이번엔 Division III까지 내려간다. 이쯤되면 기록은 의미가 없다. 대충 보니 빠따질에 큰 재능은 없어 보이지만 Division III 통합 gold glove winner라는 걸 보면 수비는 꽤 괜찮은 포수인듯. 시즌 내내 단 하나의 에러도 저지르지 않았으며, 36%의 CS%를 기록했다.


역시 어울리지 않게 GCL에 배치되어 2-3살 어린 친구들과 함께 맹활약 중이다. 못하면 문제가 크고 잘해도 의미가 없는 GCL 성적.




38round, OF Orlando Olivera (R/R)

1990/10/17

6-0/230


St. Louis에 위치한 Missouri Baptist 대학 출신으로, 55경기 395, 20 HR, 27/21 BB/K, 10 SB를 기록했다. 대단히 땅딸한 스타일이다. NAIA 전체 통틀어 20 HR은 2위 기록. 작년엔 .445를 쳤다.


좀 긴 동영상이 있길래 봤는데 타격폼은 이쁘다. 단단한 하체는 역시 단단히 고정되어 있고, 팔로스윙도 매력적이다.


어쩌다 90년생이 이제사 드래프트된건지 모르겠다는, 도대체 인생 스토린가 어떻게 되나.


GCL서 10경기 9할에 가까운 OPS를 기록한 뒤 SC로 승격되었다. SC서도 잘 나가고 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잘 하면 시즌을 Peoria에서 마칠 수 있으리라.




39round, 1B R.J. Dennard (L/R)

1992/10/27

6-3/230


학부 졸업하고 Phamacy school 과정을 막 시작했지만 드랩 끝자락에 뽑히면서 잠시 접어두고 야구를 계속 하기로 했다. 아니다 싶으면 돌아가 약 처방하면 되니 딱히 손해 볼거 없다. 


Division II Armstrong State University 출신으로, 48 경기서 370/484/524, 4 HR, 28/24 BB/K를 기록했다. 그나마 조금 인간적이다. 쭉 3-4개의 홈런만 치다 작년 11개의 홈런을 때렸는데 어째서 다시 원상복귀 된건지. 


나름 포수 경험도 있다. 때문인지 Evan Gattis를 좋아한다고.


SC에 배치되었는데 지구 내핵까지 뚫고 갈 기세다. 약사를 하는게 나아 보인다.




40round, SS Joseph Hawkins (R/R)

1993/03/10

5-11/170


드디어 마지막이다. Missouri State 출신 시니어 유격수. 대학 4년 통산 241/314/287을 기록했고, 시니어 시즌 성적 또한 통산 성적과 크게 다르지 않다. 통산 홈런 2개, 통산 도루 6개. 이쯤되면 예상 가능하듯 Missouri Valley Conference top defensive player로 선정된 수비 꽤나 하는 유격수다. 물론 2014년 나무빠따 쓰는 Coastal Plain League서 45경기 277/364/323, 10SB를 기록하긴 했는데, 고작 이 성적으로 4년간의 삽질을 덮을 수는 없는 노릇.


157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가지고 있을 만큼 몸관리도 철저한 것 같다.


여기 직접 쓴 자기소개가 있으니 그냥 이걸 보심이.

“I’ve always been known for my defense,” he said. “I take a lot of pride in that part of my game. I can run a little bit and think I can put pressure on the defense. I’ve always had very good leadership skills, and I think can bring that to this level trying to be a pro every day, having the right routine and approach to the game. I think I did that in college.”


흥미롭게도 Tate Matheny와 이번 시즌 룸메이트 였다고. Tate가 틈만 나면 Cards 경기를 틀어놓은 뒤 같이 보자면서 알게 모르게 Cards 팬으로 끌어들였다고 한다. 아버지 빽이 든든한 친구와 친하게 지내면 4년 내내 2할 4푼 쳐도 드랩도 가능하다! 인맥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는 아닐 것이다, 13년 40라운더 Artie Reyes도 AA에 곧잘하는데, 너 이자식 대학서 2할 4푼 친 수비형 유격수, 건투를 빈다.

Posted by skip55
:


-07/13 : Cardinals Position Players by jdzinn
-07/14 : Cardinals Pitchers by Doovy
-07/15 :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 HM by FreeRedbird
-07/16 : Cardinals Prospects Top 1-10 by skip


어제 주인장님의 11-20 + HM에 이어 오늘은 1-10과 랭킹에 없었지만 전반기 좋은 모습을 보인 유망주들을 각 리그별로 두어명씩 정리해 붙여보았다. 여러모로 폐허가 된 팜이지만 여전히 좋은 투수(그렇다, 투수)들은 많이 배출되고 있다. Gomber 같이 조금 애매한 선수도 있지만 나머지는 꽤나 스타일이 확실한 선수들인지라 좀 뒤쳐지더라도 불펜으로 써먹기에 충분한 재원들이니 감히 4-50% 정도는 빅리그서 얼굴 볼 수 있지 않을까, 질러본다.


그간 칼춤을 추었던 만큼, 마무리 포스팅이니 만큼 (억지로라도)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주로 좋은쪽으로 적었으니 감안하시고 읽어주시길.



1. Stephen Piscotty

DOB: 1991/01/14, Bats: R, Throws: R

Current: Memphis Redbirds(AAA)

Stat: (AAA) 359 PA, 275/368/479, 11 HR, 5 SB, 127 wRC+, 12.3 BB%, 15.6 K%, 19.2 LD%, .302 BABIP

Stock: RISING


Transformer. 스윙 교정은 이정도면 성공이다. ISO는 작년의 .118에서 .204로 거의 두배 가까이 향상되었고 풀타임 마이너 소화시 45 2B, 18 HR 정도 찍어줄 수 있는 페이스. 대학시절부터 쭉 이어온 특유의 2S 상황서 짧게 밀어치는 습성마저 상당부분 버리고 장타를 의식해 당겨대고 있으니 선수 본인의 각오가 오죽했을까. 물론 그렇다고 상황 따위 무시하고 달려들만큼 멍청한 선수는 아니다. Larocque에 따르면 필요할땐 언제든 짧게 끊어서 우익선상에 공을 떨어뜨린다. 워낙 똑똑한 아이인지라 '진짜' situational hitting을 할 줄 아는거다. LD 역시 20% 수준은 유지되고 있다.


타율이 조금 떨어졌다지만 이는 메커닉 변경 과정에서 필히 겪는 일이며, 6월 이후 쭉 3할 이상의 타율로 어느정도 적응된 모습을 보인 점과 스윙과 함께 수정이 가해진 어프로치 변경으로 BB%이 7.7%에서 12.1%로 향상되었음 까지 고려하면 크게 염려할 필요 없어 보인다. 사실 이 BB%은 조금 놀라운 수준. Stanford의 타격철학은 같은 Cardinals 아니랄까봐 이 팀과 대단히 흡사한지라 raw power나 BB%를 갑작스레 뽑아내기 정말 힘들었을 텐데, 다시 한번 Piscotty의 성공적 변신에 박수를 보낸다.


확실한 plus arm과 생각보다 좋은 운동능력을 바탕으로한 수비도 한단계 더 올라섰다. 시즌 초반부터 홈런을 걷어내고, 기가 막힌 다이빙 캐치들도 여러차례 선보이며 Shildt는 물론 스카우트들에게도 눈도장을 받은 상황. Heyward에 비할바는 아니겠지만 이정도면 차고 넘치는 수준이다. 팀의 1루 옵션이 워낙 젬병인지라 비록 대학 1학년 이후 단 한번도 1루에 서 본적이 없다지만 Dan Johnson의 콜업과 동시에 1루 수비 훈련을 시작했고, 요 몇 경기 꾸준히 1루로 출전 중이다. 수비가 잘 되는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운동신경이 없는 편도 아니고 3루서 문제가 됬던 건 주로 송구였던지라 큰 문제는 없을 듯 싶다.


암만 그래도 우익수가 풀타임 기준 10개 남짓한 홈런으로 무슨 주전 노릇을 할 수 있을까 갸우뚱 하던 그 때에 비해 훨씬 좋다. 1-2주 전부터 페이스가 조금 주춤한데, 서부 원정 보약들 먹으면서 반발만 더 나아가 준다면 Grichuk과 함께 큰 보강 없이 Heyward 이후를 대비할 수 있는 자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발암 유발제와 같은 타선에 유일한 희망이니 만큼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는걸 본인은 알까. 이녀석 만큼은 절대 팬들을 실망시켜선 안된다.



2. Alex Reyes

DOB: 1994/08/29, Bats: R, Throws: R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Stat: (A+) 60.2 IP, 2.08 ERA, 1.85 FIP, 13.35 K/9, 4.45 BB/9, 0.00 HR/9, 44.1 GB%, .370 BABIP

Stock: RISING


구속이 올랐다. 그닥 구속이 오를 필요가 없던 놈이 올랐으니 파괴적일 수 밖에 없다. 5-6이닝 던져서 어지간해선 97mph 밑으론 보이지도 않을 정도다. CMART가 100개째 공을 100mph 찍었듯, 이놈도 똑같은 짓을 할 수 있는 상태.


더 말할 필요 없이 문제는 command다. 얼마 전 리플로 추가한 Moore의 평에서 보듯, 이놈의 딜리버리는 나쁘지 않다. 정확히 설명하자면, Niemann 코치도 한차례 언급했지만, 초반부터 꼬이기 시작하는 몇 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제구 난조는 경기가 진행되면서 감정적으로 흥분하며 overthrowing 하는 그 시점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기술적 문제라기 보단 정신적 문제라 함이 더 맞다. 꼭 100mph, 101mph을 던질 필요 없다. 97mph도, 98mph도 차고 넘치게 빠르다. 구속으로 타자를 압도하려 하지 말고 좀 더 냉정하면서 정교한, pitcher 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Reyes의 2014년 목표는 정형화된 routine을 몸에 익혀 컨디션 유지하는 법을 배우는 것과 changeup의 향상 이었다. 훈련법이야 가르쳐 주는대로 하면 그만이고, changeup은 Simo의 집중 조련 하에 어찌저찌 average 수준까진 올라왔다. 2015 목표는 무엇일까. curve의 command 향상이다. jdzinn님이 가끔 언급하시는 것과 같이 이녀석의 curve는 잔뜩 스핀 먹어 뚝 떨어지는 각도가 예술이다. 다만 존에 들어가질 않는다. 이 역시 overthrowing이 문제다. Niemann은 불펜피칭때 이녀석의 curve를 보면 놀랄 거라고 언급한 바 있다.


Yadi가 한명 더 있어 마이너에 배치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fastball location과 offspeed pitches for strikes, especially behind in the count, 이 두가지 절대 과제만 해결하면 그 다음부턴 승승장구 외에 다른 결과를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생각보다 유능한 우리 마이너 투수코치들이 어느정도 까지 잡아주고, Yadi에게 이래저래 당근과 채찍질 좀 당하며 각성할 수 있는 계기가 주어지길 바라는게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


Work ethic도 훌륭하고, 적당히 남미 어린이 특유의 유쾌함과 투수로써 필요한 씩씩함, 가정 교육 잘 받아 갖춰진 성실함이 고루 잘 섞여있는 캐릭터로, Taveras 같은 껄렁함도, CMART같은 소녀감성도 아닌 야구하기 딱 좋은 성격의 소유자. 짧은 시간 내에 NEW BIG4를 재현시키긴 거의 불가능 하겠지만, 우리가 그렇게 자랑하던 BIG 4에 버금하는 재능의 소유자가 팜에 한명 있다면 바로 Reyes다. 역시 기대가 크다.



3. Rob Kaminsky

DOB: 1994/09/02, Bats: R, Throws: L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Stat: (A+) 93 IP, 2.13 ERA, 2.56 FIP, 7.35 K/9, 2.61 BB/9, 0.00 HR/9, 60.0 GB%, .293 BABIP

Stock: STEADY


시즌 초반 답지않게 제구 난조로 고생 좀 하더니 6월 부터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편의대로 계산하면 부정적일 놈 하나 없다지만, 아무튼 6월부터 현재까지 6경기 6.63 K/9, 1.42 BB/9, 1.18 ERA, 2.19 FIP. 초반 부진은 Niemann의 지적대로 release point가 평소보다 떨어져 있었기 때문으로 추측되는데, 대략 5월 말 부터 제자리로 돌아왔다고. 부진, 그리고 광분한 시기와 겹치기 때문에 가장 설득력 있는 특히 two seam의 위력을 배가시켜 이 시점부터 따지면 65%가 넘는 엄청난 GB%를 기록하고 있다. 구속은 물론이고 구위가 그리 좋다고도 말 할 수 없기 때문에, plus command와 함께 two seam 구사 비율을 대폭 늘린 건 전혀 해가 될 일이 아니다.


문제는 curve다. changeup은 작년부터 재활중인 Travis D'arnaud를 연속 삼진으로 잡는데 결정구로 쓰는 등, 크게 발전했다. 헌데 올해 어떤 리포트를, 기사를, 본인 인터뷰를 봐도 curve도 상대를 요리했단 말이 보이질 않는다. curve가 swing and miss pitch로 따라주지 않는다면 이놈의 포텐셜은 끽해야 5선발이 한계다. 어떻게 된 일일까? 마침 Moore의 혹평도 이를 더 부채질 한다. 절대 command 만으로 5월 말 이후 65%에 가까운 GB%가 나올 수는 없기에 Moore의 two seam에 대한 혹평은 뭔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하지만 curve의 depth도 영 아니라는 말은 신경이 안쓰일 수 없다. 물론 curve가 망가진건지 아닌지 알 방법이 없다는거지, 망가졌다고 단언하는게 아니다. 그저 걱정이 될 뿐이고, 남은 2달 동안 AA에 승격해 보다 많은 로컬 팬들 또는 전문가들이 평을 내려주길 기다릴 수 밖에.


가끔 트위터를 확인해보면 이놈은 우리팀 야구를 꽤나 자주보고 있다. 다른 선수들은 플옵이 아닌 이상 뭐 약형이 9회 홈런을 깟네, 헤이워드가 동점 홈런을 때렸네 같은 트윗은 올리지 않는다. 이놈은 '성골'로서의 자질이 너무나 충만하다. 역시, 잘 풀렸으면 싶다.



4. Marco Gonzales

DOB: 1992/02/16, Bats: L, Throws: L

Current: Memphis Redbirds(AAA)

Stat: (AAA) 28.1 IP, 6.35 ERA, 5.74 FIP, 6.99 K/9, 2.54 BB/9, 1.91 HR/9, 40.8 GB%, .352 BABIP

Stock: FALLING


뻗었다.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필요한 시기에 뻗은지라 더욱 쓰라리다. 덕분에 팬들에게 Lyons와 Cooney의 피칭을 강제로 보며 한숨을 푹푹 쉬는 고통을 선사했으니 그 죄가 크다.


겨울 내 고향 가랴, 여친보러 가랴, 때맞춰 약혼하랴 바쁘게 여기저기 쏘다니는 와중에도 결코 야구공을 손에 놓지 않으며 그립 잡는 연습은 매일마다 꼭 했다는 마곤. 덕분인지 스캠에서 cutter, curve, two seam 무려 3가지 구질 발전을 추진했고, 실제로 전자 둘은 기대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였던지라 아쉬움이 크다. 올스타에 선정된 CMART과 마지막까지 선발 경쟁을 벌여 심지어 성적으로만 따지면 조금 우세하지 않았던가. 4달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다시 둘을 비교하니 그저 웃을 일이지만, 이녀석 역시 조금만 더 발전하면 컨텐더 팀의 4선발, 어중간한 팀의 3선발 정도는 충분히 맡아줄만한 투수임은 부정할 수 없다.


시즌 2번째 등판부터 통증이 느껴졌다 하니 성적도 별 의미가 없고, 돌아와서도 몇경기 어어 이상한데 하다 다시 뻗었기에 뭐라 더 할 말이 없다. 일단 7월 10일 PB에서의 첫 등판은 구속도 90mph 언저리에 머물며 성공적이었고, 월 말까지 100구 소화하는데 이상 없도록 몸상태를 서서히 끌어올릴 계획. MRI 상으론 보고 또 봐도 아무 문제가 없음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원인을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는게 영 꺼림찍 한데, 본인은 투구폼이나 평소 자세에서 분명 bad habit이 있어 그럴 것 같다며 다각도로 교정할 방법을 찾아보겠다 말했다.


Mo 는 직설적으로 AAA, 또는 빅리그서 던지게 될 거라 언급한 만큼, AAA 복귀전서 정상적인 컨디션이라면 바로 콜업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두 올스타 선발 투수는 휴식이 절실하고, Lyons와 Cooney로는 벅스와의 피튀기는 1위 싸움을 견뎌낼 수 없으니. 데드라인 바이어는 넘치고 셀러는 메마른지라 여타 쓸만한 매물들의 값이 천정부지인 지금, 그나마 믿을건 똥팜이건 황금팜이건 내부 자원 뿐. 그 중 유일하게 요만큼이라도 선발로 기대를 걸어봐도 괜찮을 자원은 이녀석이 유일하다. 분발해라. 그저 봐줄만한 수준으로 이닝만 먹어주면 된다, 더도 말고 그 뿐이다.



5. Jack Flaherty

DOB: 1995/10/15, Bats: R, Throws: R

Current: Peoria Chiefs(A)

Stat: (A) 46 IP, 2.35 ERA, 3.30 FIP, 8.02 K/9, 3.33 BB/9, 0.20 HR/9, 35 GB%, .316 BABIP

Stock: STEADY


시즌 초 황당한 어깨 부상은 2주 진단을 받았지만, 결국 데드암으로 드러났고 비싸고 귀한 몸인지라 팀은 100%에 또 100%가 될 때까지 EST에 배치시켰다. 그렇게 한참 지나 6월 초 복귀, 현재까지 위와 같은 성적을 기록 중. 데드암만 없었어도 Rising stcok이고, 재수 좋으면 TOP 75 명단 즈음엔 들 수도 있었는데 아쉽다.


소스에 따르면 구속은 꾸준히 91-93mph을 유지하고 있다 하니, 스캠, 또 첫 등판에서 처럼 88mph 똥볼을 보며 팬들을 의아하게 만들 일은 더는 없어 보인다. 제구 역시 처음 돌아온 2-3경기 흔들리긴 했지만, 최근 5경기서 27 IP, 7/23 BB/K로 안정을 되찾고 있다. 변화구가 어떤 수준인지 너무나도 궁금한데, 정말 어떤 소스를 통해서도 이에 관련된 소식을 접할 길이 없다. 아니 소스 자체가 없다. 나름 고교시절 Kolek과 쇼다운도 펼치고 주목 꽤나 받던 유망주인데, 리그에서 가장 어린 투수 중 하나가 데드암 증세까지 겪고도 성공적으로 적응 중인데, 왜이리 관심을 못 끄는가.


참고로 여전히 구속 상승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적어도 팀은 그렇게 보고 있다는 전언이다.



6. Randal Grichuk

DOB: 1991/08/13, Bats: R, Throws: R

Current: St. Louis Cardinals(MLB)

Stat: (MLB) 204 PA, 277/319/534, 7 HR, 3 SB, 133 wRC+, 5.4 BB%, 30.4 K%, 20.0 LD%, .374 BABIP

Stock: RISING


어지간하면 빅리그서 활약 중인 선수에 대한 말은 피하려고 한다. 본인은 올 시즌 라이브 경기를 거의 보지 않았다. 아마 본인보다 경기를 훨씬 자주 보신 여러분이 이녀석의 장점과 단점,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더 잘 아시리라. 더 이상 prospect 차트에서 볼 일도 없을 터.



7. Tim Cooney

DOB: 1990/12/19, Bats: L, Throws: L

Current: Memphis Redbirds(AAA)

Stat: (MLB) 18.2 IP, 4.34 ERA, 4.47 FIP, 8.20 K/9, 2.89 BB/9, 1.45 HR/9, 34.4 GB%, .315 BABIP

        (AAA) 88.2 IP, 2.74 ERA, 4.16 FIP, 6.39 K/9, 1.62 BB/9, 0.91 HR/9, 34.4 GB%, .211 BABIP

Stock: FALLING


역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보신 분들이 본인을 대신해서 리플을 남겨주시라. 그 경기를 보신 여러분이 훨씬 정확하게 파악 가능하시다.



8. Luke Weaver

DOB: 1993/08/21, Bats: R, Throws: R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Stat: (A+) 50.1 IP, 2.50 ERA, 2.97 FIP, 6.79 K/9, 2.32 BB/9, 0.36 HR/9, 41.7 GB%, .313 BABIP

Stock: RISING


개막 당시만 해도 도대체 뭘 어떻게 하면 아무리 frame이나 mechanic에 문제가 있는 놈이라 할지라도 여태 부상 한번 없던 놈이 시즌을 EST서 arm strength build up따위 하며 시작할 수 있나 기가 막힐 지경이었는데, 이제 적어도 애물단지 신세는 벗어났다. 압도적이진 않지만 썩 괜찮은 성적을 바탕으로, 뉴스 하나 없다 뜬금없이 Moore가 92-94mph, 최고 95mph의 fastball에 future plus changeup, potential average curve에 plus command라는 다소 후한 평을 내리면서 혀를 차던 팬들의 마음을 돌리고 있는 중. 다른 소스에 따르면 fastball 구속은 PB서 최고 97mph까지 찍었다고 한다.


Moore는 투구폼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평했는데, 무언가 좀 바뀐건지, 그저 Moore의 보는 눈이 다른건지. 본인 스스로 curve 발전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기에 써먹을 만한 수준까지는 올라올 것으로 기대 중. 그렇다면 (역시나 Moore의 평대로) 문제 없이 쓸만한 3선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구위에 비해 낮은 K/9과 다소 hittable한 면은 SP에 올라가서 어떤 식으로 작용되는지 면밀히 지켜봐야겠지만. 아무튼 PB서 더 보여줄 건 없어 보인다. 늘 그렇듯 AA 관문을 넘어서는 자만이 진정한 legit prospect로 자리잡을 수 있는 법. 올 여름 해먼즈에서의 투구를 기다려본다.


가끔 보면 심각하게 조증 걸린 사람처럼 upbeat한 놈이다. 웨이노의 빙구를 훨씬 넘어선 또라이를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여자친구가 꽤나 예쁘고 죽이 잘 맞아보이니 궁금하시면 인스타그램을 슬쩍 확인해보시라.



9. Jacob Wilson

DOB: 1990/07/29, Bats: R, Throws: R

Current: Memphis Redbirds(AAA)

Stat: (AAA) 166 PA, 252/313/469, 8 HR, 1 SB, 104 wRC+, 6.6 BB%, 19.9 K%, 19.3 LD%, .264 BABIP

        (AA) 141 PA, 225/326/450, 7 HR, 0 SB, 116 wRC+, 12.1 BB%, 17.7 K%, 17.5 LD%, .222 BABIP

Stock: STEADY


작년 똑딱질 타입으로 변한 모습을 보여주더니만 다시 12-13시즌으로 돌아왔다. 어찌보면 이게 본 모습인건가, 싶기도. 벌써부터 자기 커리어 하이인 15개의 홈런을 뽑았고, GB%는 무려 22%까지 떨어졌다. 배트에 공이 맞았다 하면 대부분 LD 또는 FB라 봐도 무관할 정도. 그러니 작년의 3할 타율은 잊어버리자. 고타율이 나올 수가 없다. 또한 P/PA도 작년 3.6에서 4.1까지 크게 상승했는데, 이 모든 것이 다 Piscotty의 변화와 일치한다. 이쯤되면 Piscotty와 작당했다고 밖에 해석할 수 없다.


AA에선 2루와 3루 6:4 비율 정도로 출장했지만 승격 후 거의 붙박이 3루수로 나오고 있다. 워낙 미들 인필더가 많고 3루수 소화할 선수는 없는지라. 살기 위해 2루로 전향한 케이스인지라 본인은 주 포지션이었던 3루가 더 편할 것이다. 여전히 수비훈련시엔 유격수 훈련도 소화하고 있다 하고, 가뭄에 콩나듯 외야도 소화중이니 계속해서 홈런만 뻥뻥 날려주면 빅리그 승격은 멀지 않았다.


팬암게임 미국 대표팀 합류로 캐나다로 날아가 7월 초부터 쭉 결장중이다. 7월 20일 즈음 끝난다 하니 이후부턴 합류할 수 있을 것. 첫 경기서 클린업 출전 홈런을, 3번째 경기서 또 홈런을 때렸다는 낭보도 전해져 왔다. 아무래도 홈런에 맛 제대로 들린듯.



10. Sam Tuivailala

DOB: 1992/10/19, Bats: R, Throws: R

Current: St. Louis Cardinals(MLB)

Stat: (MLB) 6 IP, 3.00 ERA, 3.91 FIP, 10.50 K/9, 3.00 BB/9, 1.50 HR/9, 46.2 GB%, .083 BABIP

        (AAA) 30.1 IP, 1.78 ERA, 4.08 FIP, 4.75 K/9, 7.71 BB/9, 0.30 HR/9, 41.6 GB%, .241 BABIP

Stock: STEADY


공은 빠른데 구위가 별로다. 공은 빠른데 제구가 안된다. 공은 빠른데 비례하게 따라와야 할 헛스윙을 못 끌어 낸다. 어렵지 않게 올해, 또는 내년에 셋업맨 자리는 꿰찰꺼란 평에 걸맞지 않게 마이너에서나 잠깐 위에 올라와서나 너무 실망스러웠다. 작년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채 강등된 이후, 팀은 스캠서 좀 던지게 해보다 아니다 싶어 접었던 cuter 연습을 다시 추진시켰는데, 때문인지 마이너 내려와서도 점수는 주지 않았지만 영 애매모호한 스타일로 변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초조하게 만들었다. 더 말할 필요 없이 AAA 스탯라인을 보시라.


그렇게 쭉 어울리지도 않는 IQ pitcher 놀이를 하다 얼떨결에 녹즙과 함께 올라 왔는데, 이거 괜찮다. 사실 Tui의 지난 두경기 등판은 꽤나 흥미로워 동영상도 돌려 봤다. 꽤나 공격적인 스타일로 볼질 없이 잘 마무리했고, 거의 던져보지 않았던 cutter 치곤 꽤 쓸만해 보였다. 여전히 존에 쑤셔넣기 힘들어 보이는 curve를 뒤로 미루고 cutter를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는게 답으로 보일 정도. 물론 어쩌다 바이오 리듬이 올라왔을때 잘 던진 걸 수도 있지만, 좀 과장되게 평가하자면 깃털 직구 하나만 죽어라 던지다 curve, changeup, splitter, cutter 등등 오만 구질 다 시험해 보고 결국 제구 잡은 뒤 four seam, two seam, cutter에 확실히 정착하고서 올스타로 거듭난 Motte의 발전 과정이 잠시 생각날 정도로 좋았다. 두 경기 이전까지 FALLING이라 적어놓은 걸 STEADY로 바꿀 정도로 이 두 경기, 적어도 본인에게는 알게 모르게 임팩트가 강했다.


Mo가 불펜 보강을 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다시 한번, 똥팜이나 황금팜이나 결국 믿을건 internal option밖에 없다. Harris도 승격 이후 나름 볼질은 자제하는 모습이었지만, 조금 가다듬어서 셋업맨으로 키워볼만한 자질은 역시 Tui 아니겠는가. Rosie가 이대로 수술대로 올라가기 전에 제발 Motte 2.0이 되어주기를. 마곤에게 이닝 먹어주는 것 이상은 당장 바라지 않듯, 역시 지금처럼 Yadi가 달라는 곳에 쉽게 공을 넣어주고, 간간히 cutter와 curve로 타이밍 뺏어주면 올해는 그걸로 충분하다.



AAA. Zach Petrick

DOB: 1989/07/29, Bats: R, Throws: R

Current: Memphis Redbirds(AAA)

Stat: (AAA) 104 IP, 3.72 ERA, 3.59 FIP, 5.80 K/9, 1.30 BB/9, 0.52 HR/9, 46.8 GB%, .295 BABIP


스타일이 좀 바뀌었다. 입단과 동시에 구속이 뛰면서 어느정도 K/9이 좀 나와주는 스타일이었는데, 5점대 까지 떨어지고 BB/9도 완전히 (좋은쪽으로) 급락했다. 사실상 유일한 살길인 법사의 길에 접어든 것 같은데, 때문인지 off speed 구질이 조금 더 올라왔다는 말을 본 적 있지만, 기사화된 소식이 아닌지라 정확하진 않다. 이 친구는 여기 이름을 올린 모든 선수들 중 정말로 '아무런' 뉴스가 들려오지 않는지라 전혀 할 이야기가 없다. 다른 선수를 뽑고 싶었으나 Petrick 이외의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Mo는 항상 Petrick의 이름을 예비 선발진 언급에 빼먹지 않고 있지만, 스타일이건 뭐건 간에 선발은 힘들다. 이미 갖춰진 선발진이 그렇게 만만하지도 않고, PB 투수들이 내년 죄다 AA에서 시작한다면 이들 모두 승격 가시권 안에 있으니 Petrick에게 돌아갈 기회는 많아야 한두번일 것이다. 결국 Villa형의 자리를 이어 받아야 되지 싶고, 이 정도는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우리 모두 Petrick이 UDFA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일단 가을에라도 한번 올라와 던지는 모습을 봐야 한다, 높은 확률로 Lyons&Cooney의 우완버젼이겠지만, 그래도.



AA. Patrick Wisdom

DOB: 1991/08/27, Bats: R, Throws: R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Stat: (AA) 257 PA, 278/333/466, 9 HR, 5 SB, 122 wRC+, 7.8 BB%, 22.6 K%, 18.8 LD%, .333 BABIP


당연히 죽은줄 알았던 이가 관뚜껑을 박차고 일어나 걷기 시작했다. 아니 심지어 뛰기 시작했다. 지금껏 이런 기적은 없었다.


18.8%의 LD는 개인 최고 수치이며, 이대로 풀시즌 소화할 시 2B, HR, ISO 등 전부 다 갈아치울 기세다. 물론 그만큼 그동안 더럽게 못했으니. EST에서 Greer 코치와 단순히 얘기만 나눈게 아니라(물론 본인은 이 팀 선수답게 대화, 대화, 대화가 가장 중요했다고 했다) mechanic 수정을 제대로, 문자 그대로 손에 피가 날 정도로 연습하고 또 연습한게 먹힌 셈. Rowan Wick이 강등 하루만에 투수 전향을 결정하고, Ronald Castillo는 몇일 굴려보다 안되겠다 싶어 방출시키던 과정이 바로 시즌 중 EST 배치인데, Wisdom은 정말 과장없이 죽다 살아나 뛰고 있는 셈이다. 


어디 한번 heat map을 불러와보자, 아래가 2014 시즌 히트맵, 그 밑이 2015년 EST에서 복귀 후 5월 11일부터 7월 13일까지 자료이다.


2014



2015 (5월 중순 부터 오늘까지)


차이가 보이시는가. 어쩜 내야와 외야 수비수들 위치에 딱맞춰 이쁘게 배치되던 히트 맵이 이제 제법 뭣 좀 있는 타자의 그것으로 바뀌었다. 좀 더 많은 공을 외야로, 아니 코너와 갭으로 보내고 있고, 무엇보다 우선상 짧게 밀어치는 안타가 작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아졌다. 고작 2달이지만 센터 방면 홈런이 부쩍 늘어난 것 역시 확인 가능하다. 바뀐 스윙은 좀 더 나은 컨택을 양산하고 있고, 그러면서 K%과 팝업이 줄어들며 바빕신의 가호를 받기 시작했고, 이 컨택으로 쌓인 자신감은 시너지 효과를 내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게 만들고 있다.


엘리트 수비수 치고 송구 에러가 많은 편이지만, 그 정도는 날아다니는 다이빙 캐치와 특유의 번트 타구 맨손 송구로 잡아내는 하이라이트 필름들로 커버 가능하다. 간간히 1루 알바도 하고 있고. 어짜피 이 팀 3루수는 2010년대 후반까지 Mcarp다. 하루하루 자신을 불태워버릴 기세로 소화하다 방전되고 맛이 가버린 이 workaholic에겐 앞으로 더 많은 휴식이 반드시 필요하고, plus raw power와 plus defense, 그리고 이제 어느정도 공을 맞춰가고 있는 Wisdom이라면 안성맞춤이다. 부디 이 기세가 8월까지 이어지길 빈다.



AA. Arturo Reyes

DOB: 1992/04/06, Bats: R, Throws: R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Stat: (AA) 66.1 IP, 1.90 ERA, 2.88 FIP, 7.06 K/9, 2.44 BB/9, 0.14 HR/9, 44.1 GB%, .302 BABIP

        (A+) 14.2 IP, 2.45 ERA, 3.33 FIP, 4.91 K/9, 3.68 BB/9, 0.00 HR/9, 53.8 GB%, .373 BABIP


또 하나의 좀비인 Anthony Garcia를 밀고 싶었지만, 2년 전이나 지금이나 아무런 자료가 없기는 똑같다. 이렇게 철저히 관심 못 받는 놈도 참 드물다. 영어 못해도 늘 Jrod가 나서 잘 통역해주던데 이놈은 무슨 대인기피 증후군이라도 있는걸까.그래서 짭퉁 Reyes로 넘어왔다. Gonzo의 대학 동기로, Gonzo는 첫 픽인 1라운더, 이녀석은 끝 픽인 40라운더. 모르긴 몰라도 현실의 뭣같음에 어디가서 담배라도 한대 폈을 것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나와 같이 게토레이 마시던 친구가 십몇억을 받고 대대적인 환영식을 받으며 입단하는 판에 나는 꼴랑 몇백만원 받고 입단하면 기분이 좋겠는가.


아무튼 이게 아니라, 그래서 Reyes의 활약은 더 정감이 간다. 키는 작지만 단단한 하체와 괜찮은 운동신경의 소유자로, 평균 89-92mph, 최고 94mph에 이르는 fastball과 질 좋은 slider, 그리고 평범한 changeup을 구사. BP의 신입 Colin Young은 이놈의 fastball에 무려 60점의 FV를 부여하고 slider에 50점을 부여했던데, 내부에서 바라보는 평은 55-55 정도 된달까. 잘봐준건 고맙지만, 솔직히 deception과 command 만으로 fastball에 plus 등급을 줄 수는 없는 일이다.


올시즌 들어 changeup 구사 비율을 예전에 비해 크게 늘렸으며, 타자들 타이밍 뺏는데 꽤 유용함을 느끼고 있다고. 하지만 상승세의 가장 큰 이유로는 fastball command를 꼽았다.


냉정히 선발은 힘들다. 최고 94mph까지 나온다면 불펜 전향시 얼추 92-93mph의 구속은 깔아줄 터. 여기에 plus command, deception과 slider, 그리고 평범한 타이밍 뺏는 changeup 정도라면 7회 등판하는 릴리버 역할은 충분하다. 40라운더가 이정도만 해줘도 그게 어디인가.



A+. Trey Nielsen

DOB: 1991/09/01, Bats: R, Throws: R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Stat: (A+) 84.1 IP, 2.67 ERA, 3.05 FIP, 6.51 K/9, 2.67 BB/9, 0.21 HR/9, 53.2 GB%, .285 BABIP


스토리 있는 선수가 잘한다면 본인의 선택을 피해갈 수 없다.


80년대 후반 잠시 빅리그를 거쳐간 적 있던 투수 Scott Nielsen의 아들로, 본인이 지난 시즌 막바지 SC의 챔피언쉽 시리즈서 오로지 직구만 던져 상대 타선을 6이닝 원히트로 막았다는 말을 듣고 뭐 이런 놈이 다 있나, 관심을 가지던 투수다. 고교시절까진 투수였으나 대학 진학 후 야수에 집중, 이후 답이 안보이자 다시 주니어 시절 투수로 전향했는데, 시니어 시즌 앞두고 TJS로 뻗는 바람에 13드랩 30라운드 까지 밀린 전력이 있다. 사실 우리 팀도 TJS 경과가 불투명해 계약을 해지시킬 예정이었는데 빅리거 경험이 있어 이런 일에 빠삭한 아버지 Scott Nielsen이 직접 나서 TJS 재활 실패시 계약금을 물리는 방식으로 조건부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14년 여름 복귀 후 대학시절 구속인 92-93mph, 최고 95mph의 fastball과 지극히 평범한 curve, changeup을 구사하며 SC 팀 리그 우승의 한 축이 되었으며, 15년 스캠 경과가 상당히 좋았는지 Peoria를 건너뛰고 바로 PB에 배치되었다. 숏 시즌에서 PB로 바로 승격한 유일한 투수. 그리고 5월 중순부터 자신의 최대 장기인 two seam 활용도를 대폭 높이면서 breakout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2경기 크게 흔들리며 ERA가 크게 올랐지만, 이 2경기 전까지 1.85 ERA를 기록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피칭을 전개중이었다. 본격적으로 각성한 5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성적을 추출해보면 제구 역시 완벽한 수준이고, GB%는 거의 65%에 달한다. 가장 궁금한 off speed 구질들이 어느 정도로 발전하고 있는지 알 길이 없으나, 적어도 이 two seam과 좋은 command 만으로도 빅리그에 도달할 수 있을 정도라 생각. secondary pitch들 수준이 어디까지 발전하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겠지만, 이대로 가더라도 Maness의 자리는 이을 수 있지 않을까.



A+. Daniel Poncedeleon

DOB: 1992/01/16, Bats: R, Throws: R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Stat: (A+) 11.1 IP, 2.38 ERA, 2.75 FIP, 5.56 K/9, 2.38 BB/9, 0.00 HR/9, 50.0 GB%, .306 BABIP

          (A) 76.2 IP, 2.47 ERA, 3.46 FIP, 7.28 K/9, 2.58 BB/9, 0.47 HR/9, 58.1 GB%, .293 BABIP


14드랩서 Weaver, Flaherty, Williams, Dobzanski, Gomber, Seferina, 그리고 이놈을 건졌다. 의외로 나쁘지 않은 드랩이다. 비록 똥을 싸고 있지만 Brian O'Keefe와 Blake Drake도 조금 더 지켜볼만한 야수들이다.

각설하고, Poncedeleon의 가장 큰 무기는 구위다. 자기 스스로 내가 던지는 모든 공은 movement가 더럽다고 할 정도고, 작년 SC서 공 받았던 O'Keefe가 투수진 중 가장 구위가 좋은 투수로, 올해 Bean 역시 직구 구위가 가장 좋은 투수 중 하나로 이녀석을 꼽았다. 이정도면 movement 하나는 이미 legit. 입단 당시에는 쓸만한 curve와 그냥 그런 cutter를 던졌는데, 올시즌 curve는 게임 중후반에 꺼내들고 그간 보여주기 용도로 가뭄에 콩나듯 던지던 changeup과 역시 movement가 돋보이는 cutter를 본격적으로 구사하며 4가지 구질을 선보이고 있다. 선수 본인은 작년에 단 하나도 던진적 없던 이 changeup의 발전과 그에 따른 자신감 상승이 올시즌 좋은 성적의 주 요인이라 밝힌 바 있다.


실로 changeup, 그리고 cutter의 발전이 사실이라면 망해도 불펜감이라 못박을 필요 없다. Chiefs beat writer 양반은 이놈을 두고 구속은 덜 나오지만 한층 polished한 Joe Kelly를 보는 듯 하다 평한 바 있는데, 9라운더 투수가 이정도면 대박 아닌가.


비록 여태 큰 부상은 단 한차례도 없었지만, Aiken의 사례를 보고 나니 Cubs가 elbow nerve issue로 계약을 물린 건이 더더욱 찜찜하고, 작년보다 나아졌다지만 여전히 느린 arm action에 힘 들어간 짧은 피칭 동영상을 확인하면 잘 풀리던 못 풀리던 뻗을 각오는 해야 하지 싶다. 그래도 이정도 프로필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 비슷하게 봐두었던 Cory Jones와 비교해서도 훨씬 낫다. A+에서 못 던질 확률은 제로, 다음시즌 건강히, 건강히, 건강히 AA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고 다시 한번 판단하자.



A. Darren Seferina

DOB: 1994/01/24, Bats: L, Throws: R

Current: Peoria Chiefs(A)

Stat: (A) 281 PA, 312/382/468, 2 HR, 20 SB, 148 wRC+, 10.0 BB%, 19.6 K%, 19.5 LD%, .392 BABIP


DeJong과 Bader가 합류하기 전까지 Peoria 타선을 홀로 이끄느라 정말 고생 많았다. MWL wRC+ 6위로, 10위 안에 드는 타자들 중 Astros가 뽑은 포수 Jacob Nottingham을 제외하면 가장 어리고, .156의 ISO도 어지간한 타자들에 밀리지 않는다. Wong과 똑같은 체형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준. 생각보다 높은 K%에서 짐작하시겠지만 누가봐도 체구에 비해 스윙이 긴 편이고, 올해 부쩍 있는 힘껏 잡아 당겨 장타를 만들어 내는 비율이 늘었다고. 시즌 초반의 어프로치가 뜻대로 안 먹히자 5월 중순 부상복귀 후 과감히 새 방식을 접어든게 신의 한수로 꼽힌다는데, 아쉽게도 좀 더 상세한 자료는 구할 수가 없다.


raw speed만 놓고 보면 Wong이 받던 평가에 비해 한단계 더 높은 점수를 받는다, 꽤 빠른 편. 수비 또한 Wong 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63경기 2루수로 출장해 단 6개의 에러로 상당히 안정적이다. 어마어마한 다이빙 캐치나 서커스 더블 플레이를 자주 선보이는 건 아니지만, 들리는 말로는 풋워크와 빠른 손놀림이 돋보여 올시즌 A 레벨에 수두룩한 많은 뽀록 infield hit들 중 상당수를 도둑질해 갔다고. 어린시절 SS서 2루로 전향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다 그렇듯 어깨가 강한 편은 아니다. 이쯤 정리해보자면 gap power가 실종되고 더 빨라진, 좀 덜 화려한 수비와 더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는 Wong인 셈.


오매불망 기도하던 거포는 아니더라도, 그저 이 팀 마이너에 이렇게 나이게 걸맞게 속한 리그를 지배하는 타자가 하나 나왔다는 것 만으로 Seferina에게 뽀뽀라도 해주고 싶은 심정이다. PD도 평균 이상이고, 꼭 스윙을 줄일 필요 없이 배트 컨트롤만 더 향상된다면 팀 TOP 10 리스트도 노려볼만 하다.


복사기와 에이전트가 같아 드랩 전, 그러니까 2013년 겨울을 함께 보낸 모양. 당시 복사기는 너의 타고난 스피드를 이용하려면 땅볼을 굴리고 또 굴려라! 라는, 맞는 말 같으면서도 무언가 굉장히 기분이 야릇한 조언을 해주었으나, Seferina의 2015년 GB%은 41.5%로 리그 평균인 45.2%보다 낮은 수치. 역시 빠따들은 어정쩡한 이들의 조언이나 가르침 같은건 개나 줘버려야 좋은 쪽으로 가는 법인가.



A. Austin Gomber

DOB: 1993/11/23, Bats: L, Throws: L

Current: Peoria Chiefs(A)

Stat: (A) 88.2 IP, 3.35 ERA, 3.26 FIP, 9.03 K/9, 2.43 BB/9, 0.71 HR/9, 38.9 GB%, .267 BABIP


Gomber의 잘못은 하나도 없지만 이제 이런 유형의 좌완은 뭔가 의심부터 하게 된다. 각기 조금 다르지만 John Gast, Tyler Lyons, Tim Cooney까지, 3연벙을 당하다 보니 Gomber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뭐 밑에서 좀 잘하더라도 1-2년 뒤 올려보면 전자 셋과 뭐가 그리 다르겠는가, 생각이 지배하는건 어쩔 수 없다.


솔직하게, 별다른 '쓸만한' 뉴스가 없다. 대학시절 계속 자라는 키와 역시 비례하게 계속한 벌크업으로 싱크가 맞지 않았던 점은 BB/9만 봐도 어느정도 해결이 되지 않았는가 싶은데, 가장 중요한 체력적인 문제가 깔린 구속 문제는 아무도 언급하질 않는다. 잊으신 분들을 위해 다시 언급하자면 Gomber는 대학시절 1-2회 최고 95mph까지 던지다 5회 넘어가면서부터 현재 알려진 89-92mph 수준으로 뚝 떨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그래도 오늘의 컨셉은 희망이니 만큼, 나름 덩치도 가장 늠름하고, 대학 시절 최고 구속도 94-95mph로 위 세명 중 그나마 가장 빠르다. 93년 11월 생이면 거의 MWL 평균 나이에 딱 맞아 덜어지는 지라 대졸이라 나이도 많은데 A 레벨서 거둔 성적이 뭔 의미가 있냐는 반응도 할 수 없다, 쯤으로 마무리 하자.



A. Luis Perdomo

DOB: 1993/05/09, Bats: R, Throws: R

Current: Peoria Chiefs(A)

Stat: (A) 77.1 IP, 2.79 ERA, 2.96 FIP, 8.84 K/9, 3.03 BB/9, 0.23 HR/9, 50.9 GB%, .322 BABIP


마지막이다. 일부러 이녀석을 마지막 카드로 골랐다.


언젠가부터 투수 키우기에 일가견 있기로 동네방네 소문한 이 팀이 유독 약한 분야가 제구잡힌, 또는 흙속에서 발견한 균형잡힌 남미산 파이어볼러였는데. Perdomo가 그 한을 풀어줄지도 모르겠다. CMART와 REYES는 접어 두자. 1M이 넘는, 또는 가까운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녀석들은 척박한 자갈밭이 아니라 젖과 꿀이 흐르는 동산에서 배출된 보석들 아닌가.


구속은 예전부터 좋았다. 93-96mph, 최고 97mph까지 나오는데다 구위 역시 쓸만했다. 이런 공을 가지고 있음에도 덜떨어진 pitchability와 마땅한 off-speed pitch의 부재로 쌔고 쌘 몇년 구르다 AA 쯤 방출당하는 투수의 길을 걷던 Perdomo는 2015년 들어 흔들리던 release point를 바로 잡고 무엇보다 보조구질이 완전히 환골탈태하면서 다른 투수가 되었다.


먼저 release point. fastball과 off speed pitch 던질때 따로놀던 arm slot 교정을 통해 더이상 타자들에게 읽히지 않는다고. 무엇보다 중요한 후자를 이야기하기 전에 잠깐, 분석팀이 제대로 자리잡힌 팀은 마이너 투수들의 자료들도 아주 상세하게 잡아놓는다. 우리가 알 길이 없어서 그렇지 이 팀도 이런저런 스탯 뿐 아니라 각종 앵글에서 분석한 비디오까지 꽤나 철저하게 자료들을 관리하고 있다. 운좋게 Peoria 쪽 소스를 통해 흘러나온 정보에 따르면, strike zone 벗어나 들어오는 curve에 대해 MWL 타자들은 무려 80% 확률로 헛스윙을, 역시 존을 벗어나는 slider에 대해 76% 헛스윙을 기록하고 있다고. 어린 MWL 타자들의 적극성도 당연히 고려해야 하지만, 저런 만화같은 수치는 절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추가로 Peoria 스탶들 역시 자기들이 건네받은 결과에 꽤나 놀라워 했다는 반응.


Larocque는 fastball, curve, changeup, 3 pitch를 구사한다 이야기 했는데, 아무래도 curve가 82-85mph에 이르는 slurve로 분류되는지라 보는 이에 따라 slider와 하나로 분류되고 있는 듯 싶다. Changeup에 대해선 별 말이 없지만 본인은 작년보다 발전했다며 자화자찬. 3, 또는 4가지 구질 중 아직 갈길이 가장 먼 구질이지 싶지만, 걱정은 접어들 두시라. 이 구단이 changeup을 제대로 못 가르칠 리 없다는걸 이미 아시지 않나.


Reyes 땜빵으로 Future Games 등판한 Perdomo는 비록 Turner에게 트리플을 허용했지만, 던진 직구 중 단 하나도 95mph 밑으로 내려가지 않았으며 다저스 소속 Kyle Farmer를 slider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나쁘지 않은 모습 보여주었다. 전형적인 inverted W 투구폼인지라 때 되면 뻗겠지만, 2011년 입단과 동시에 투수로 전향한 케이스고 현재 기록중인 77이닝이 가장 많이 소화한 이닝인 만큼 싱싱하기에 앞으로 수년은 문제없지 싶다. 영어도 곧잘하는 것 역시 장점이라면 장점.


Nielsen이나 Seferina 등도 기대에 200% 부응 하고 있지만, 이 친구들은 작년 어느정도 성적을 보여준 바 있다. 기대치에 비해볼 때 올해의 신데렐라는 야수쪽은 웜 바디스화 된 Wisdom, 투수는 주저없이 Perdomo를 꼽아야 하지 않을까.


Posted by skip55
:

오늘은 미드시즌 중간점검 시리즈의 세 번째 포스팅으로, 지난 겨울에 우리가 만든 유망주 리스트의 11-20위 및 HM에 랭크되었던 선수들이 올 시즌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글이 되겠다.


-07/13 : Cardinals Position Players by jdzinn
-07/14 : Cardinals Pitchers by Doovy
-07/15 :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 HM by FreeRedbird
-07/16 : Cardinals Prospects Top 1-10 by skip



대체로 짐작하시겠지만, 좋은 소식은 별로 없다. -_-;;;



11. Aledmys Diaz (SS)

DOB: 1990/08/01,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쿠바 출신, International NDFA로 2014년 계약, 4yr/8M 메이저 계약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s: : (AAA) 284 PA, 243/297/365, 4 HR, 5 SB, 84 wRC+, 6.0 BB%, 14.8 K%, 18.0 LD%, .276 BABIP

Stock: CRASHING


Cardinals는 7월 8일에 Dan Johnson을 콜업하기 위해 누군가를 40인 로스터에서 빼야 했다. 그래서 Aledmys Diaz를 DFA 했다.

웨이버 공시했으나 아무도 클레임하지 않았으므로 결국 다시 Springfield로 돌아왔다. Texas League에서 .664 OPS를 기록 중인데 연봉은 2017년까지 5M 가까이 남아 있으니, 머리에 총을 맞지 않고서야 다른 구단이 클레임을 할 리가 없다.



12. Carson Kelly (C)

DOB: 1994/07/14,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1-서플라운드 지명(전체 86위), 계약금 $1.6M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YTD Stats: (A+) 279 PA, 175/229/257, 4 HR, 0 SB, 49 wRC+, 6.1 BB%, 15.1 K%, 15.6 LD%, .192 BABIP

Stock: CRASHING


보시다시피 Palm Beach에서 최악의 삽질을 거듭하고 있다. .179의 타율은 .192의 BABIP에 의한 것이라고 변명할 수 있겠지만, BABIP가 3할 언저리로 올라가도 타율은 .250 이상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작년에도 .274 BABIP에 .248의 타율을 기록했었다. 타율도 타율이지만 작년보다 볼넷은 줄고 삼진은 늘었으며, ISO도 .082로 떨어졌다. 타격 면에서는 전반적으로 그냥 똥망이라고 보면 되는 수준이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포수로 출장한 79게임에서 실책 9개, 포일 13개를 기록했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67게임에서 실책 3개, 포일 2개로 한층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정도. 도루저지율도 30%로 봐줄 만한 수준이다.


수비가 아무리 늘어도 이런 타격 성적이라면 AA 승격조차 불투명해 보인다.



13. Magneuris Sierra (CF)

DOB: 1996/04/07, Bats: L, Throws: L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로 2012년 계약, 계약금 $105K

Current: Johnson City Cardinals(R+)

YTD Stats: (A) 190 PA, 191/219/247, 1 HR, 4 SB, 34 wRC+, 3.7 BB%, 27.4 K%, .260 BABIP

               (R+) 62 PA, 345/387/483, 2 HR, 2 SB, 146 wRC+, 4.8 BB%, 12.9 K%, .375 BABIP

Stock: STEADY


처음 경험하는 풀시즌 리그에서 plate discipline이 완전히 무너지며 고전하던 Sierra는 Johnson City로 강등된 이후 정신을 차린 모습이다. 아직 나이도 어리고 이정도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시적인 부진으로 생각되며, 가을에는 다시 Peoria로 돌아올 것이다.


이넘은 그나마 기대를 걸어볼 만한 타자 유망주 맞다. 다만, Taveras와 비교는 하지 말자.



14. Juan Herrera (SS)

DOB: 1993/06/28,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Marc Rzepczynski 트레이드로 Cleveland Indians에서 넘어옴 (2013/07/30)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YTD Stats: (A+) 200 PA, 265/315/292, 0 HR, 8 SB, 88 wRC+, 5.0 BB%, 17.0 K%, 15.9 LD%, .322 BABIP

Stock: FALLING


보시다시피 타격이 안되고 있다. .322 BABIP인데도 타율은 .265에 불과하고, ISO는 .027밖에 되지 않는다. 장타력이 아예 전무한 수준이니 똑딱질이나 눈야구라도 잘해야 하는데 타율도 잘 안나오고 BB%도 5%에 불과하며 K%는 상승 중이다.


한마디로 타석에서 비전이 별로 없어 보인다.



15. Edmundo Sosa (SS)

DOB: 1996/03/06,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로 2012년 계약, 계약금 $425K

Current: Johnson City Cardinals(R+)

YTD Stats: : (R+) 65 PA, 339/422/482, 1 HR, 4 SB, 158 wRC+, 7.7 BB%, 12.3 K%, .383 BABIP

Stock: SLIGHTLY RISING


Extended Spring Training에 있다가 숏시즌 개막과 함께 JC 로스터에 포함된 Sosa는 15게임에서 .904 OPS와 4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GCL에서의 볼넷, 삼진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향상된 장타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 샘플 사이즈가 적기는 하나, 새로운 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풀시즌 리그에 올렸을 때가 기대된다.



16. Charlie Tilson (CF)

DOB: 1992/12/02, Bats: L, Throws: L

Became a Cardinal: 2011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79위), 계약금 $1.275M

Current: Memphis Redbirds(AAA)

YTD Stats: (AA) 362 PA, 301/357/390, 3 HR, 30 SB, 110 wRC+, 8.3 BB%, 11.9 K%, 21.1 LD%, .336 BABIP

Stock: SLIGHTLY RISING


Tilson은 볼넷이 늘고 삼진이 줄어 선구안 부분에서 많은 발전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삼진 비율이 작년 19%에서 드라마틱하게 감소하였다. 또한, 도루를 무려 30개나 하고 있는 것도 인상적이다. 원래 좋은 스피드 툴을 가지고 있으나 제대로 활용을 못 하는 모습이었는데, 올해 들어 비로소 필드에서의 가시적인 성과로 발현이 되는 모습이다. 다만, Texas League에서도 ISO가 .100이 안되는 것을 보면 파워 쪽은 아예 가망이 없는 것 같다.


지난 오프시즌의 유망주 리스트에서 주인장은 "제 2의 복사기가 되려면 K%를 극적으로 개선해야 되는데 쉽지 않을 거다. 이넘은 결국 백업 외야수다"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했는데, 마치 그걸 비웃기라도 하듯이 K%를 거의 절반 가까이 확 줄여 버렸다. 어쩌면 정말 좀 더 빠르고 다이내믹한(그러나 파워는 더욱 허접한) 복사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17. Rowan Wick (OF RHRP)

DOB: 1992/11/09, Bats: L,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9라운드 지명, 계약금 $75K

Current: GCL Cardinals(R) as a PITCHER

YTD Stats: (A+) 133 PA, 198/226/333, 3 HR, 1 SB, 67 wRC+, 3.0 BB%, 37.6 K%, .293 BABIP

              (R) 2.0 IP, 9.00 ERA, 5.24 FIP, 4.50 K/9, 9.00 BB/9, 0.00 HR/9

Stock: CRASHING


Palm Beach에서 5할대의 OPS를 찍다가 결국 5월 말에 타자로서 GG를 치고 투수로 전향했다. Extended Spring Training을 거쳐 현재 GCL의 불펜에서 뛰고 있는 중이다.


90마일대 중반의 패스트볼을 던진다는데, 워낙 강견이니 구속은 기대해도 좋을 듯. 아직은 뭐라고 할 말이 없다. 투수 유망주로 다시 평가받기 위해서는, 적어도 내년은 되어야 견적이 좀 나올 것이다.



18. Breyvic Valera (2B/SS/3B/OF)

DOB: 1992/01/18, Bats: S, Throws: R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로 2010년 계약, 계약금 $1K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s: (AA) 290 PA, 233/273/281, 1 HR, 1 SB, 53 wRC+, 5.5 BB%, 6.2 K%, 21.1 LD%, .244 BABIP

Stock: SLIGHTLY FALLING


Valera는 AA에서 .233의 타율과 .555 OPS, 53 wRC+로 똥을 거하게 싸고 있으나, 플디도 유지되고 있고 특별히 세부스탯에서 폭망의 느낌은 없다. 단지 바빕신이 외면했을 뿐이다.

이넘은 컨택 원툴이기 때문에 바빕신에게 버림 받으면 이렇게 타석에서 아무 도움이 안되는 선수가 되어 버린다.

수비 기록이 또 흥미로운데, 2B/3B/SS/LF/CF/RF 무려 6개의 포지션을 돌아다니고 있다. 아예 전업 유틸리티맨으로 키우는 듯.



19. Malik Collymore (OF/2B)

DOB: 1995/04/29,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10라운드 지명, 계약금 $275K

Current: Johnson City Cardinals(R+)

YTD Stats: (R+) 49 PA, 227/306/409, 1 HR, 2 SB, 100 wRC+, 10.2 BB%, 26.5 K%, .300 BABIP

Stock: SLIGHTLY FALLING


작년에 K%와 BB%를 대폭 개선하면서 GCL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Collymore는 EST를 거쳐 JC에서 뛰고 있는데, 49타석에서 13개의 삼진을 당하며 낮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아직 샘플사이즈가 작아 단정짓기는 어렵고,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한 가지 맘에 안드는 것은 현재까지 좌익수로만 출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팀 공식 홈페이지에도 외야수로 소개되어 있다. 작년에 2루 수비에 대한 평가가 나쁜 편은 아니었는데 왜 외야수로 쓰는 것인지 잘 이해가 안된다. 현재 JC의 주전 2루수로는 Eliezer Alvarez가 출장 중인데, Collymore가 얘보다 못한 유망주인지는 의문이다. 이대로 2루를 포기하게 되면 유망주로서의 가치는 하락하게 될 수밖에 없다.



20. Tommy Pham (CF)

DOB: 1988/03/08,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6년 드래프트 16라운드 지명, 계약금 $325K

Current: St.Louis Cardinals(MLB)

YTD Stats: (AAA) 92 PA, 338/402/625, 5 HR, 6 SB, 169 wRC+, 10.9 BB%, 21.7 K%, .386 BABIP

                (MLB) 39 PA, 200/282/400, 1 HR, 1 SB, 83 wRC+, 10.3 BB%, 15.4 K%, .214 BABIP

Stock: STEADY


Pham은 AAA에서 인상적인 스탯을 찍고 콜업되었다. 메이저에는 2할 타율에 83 wRC+로 아쉬운 모습이나, SwStr%이 6.9%에 불과하여 나름 빅리그 피칭에 압도당하지는 않고 적응해 가는 중이다. Batted Ball Data를 보면 Soft/Med/Hard 비율이 27.6%/48.3%/24.1%로 타구질은 썩 좋지 않은 편이나(MLB 평균은 18.6%/52.9%/28.5%) 샘플사이즈가 작아서 아직 별 의미는 없다.


외야 3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우수한 주력을 가지고 있어 벤치 플레이어로는 충분히 경쟁력있는 선수이다. 다치지만 않으면 말이다.



- Honorable Mention -


Ty Kelly (2B/3B/OF)

DOB: 1988/07/20, Bats: B, Throws: R

Became a Cardinal: Sam Gaviglio 트레이드로 Mariners에서 이적 (2014/11/20)

Current: Memphis Redbirds(AAA)

YTD Stats: (AAA) 263 PA, 208/324/294, 2 HR, 3 SB, 72 wRC+, 14.4 BB%, 15.6 K%, .244 BABIP

Stock: FALLING


마찬가지로 전반적인 타격 스탯 저하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타율이야 BABIP 탓을 하더라도 장타력마저 실종된 것이 아쉽다. 작년의 15홈런은 그냥 뽀록이었던 듯. 수비에서는 얘도 Valera처럼 내야와 외야를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다.


Cody Stanley (C)

DOB: 1988/12/21, Bats: L,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1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189K

Current: Memphis Redbirds(AAA)

YTD Stats: (AAA) 204 PA, 256/328/350, 3 HR, 2 SB, 82 wRC+, 8.8 BB%, 17.6 K%, .299 BABIP

                (MLB) 3 PA, 333/333/333

Stock: SLIGHTLY FALLING


작년 Springfield에서 두 자릿수 홈런과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던 Stanley이지만 올해는 다시 공격스탯이 2013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팀의 포수 뎁스차트에서 Easley보다도 뒤에 있는 것 같다. 결국 뎁스 역할만 하다가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Mike Mayers (RHSP)

DOB: 1991/12/06,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510K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7-day DL(forearm strain), rehab at GCL

YTD Stats: (AA) 37.2 IP, 5.97 ERA, 4.88 FIP, 6.93 K/9, 3.35 BB/9, 1.19 HR/9, 9.8 SwStr%, 40.3 GB%

Stock: SLIGHTLY FALLING


뽀록으로 피홈런을 억제했던 작년과는 정반대로, 홈런을 많이 허용하면서 실점이 크게 늘어났다. 일부 불운한 것도 있겠지만 그라운드볼이 감소한 것도 한 원인이다. 구위가 썩 좋은 것도 아닌데 플라이볼 성향이라니... -_-;;

팔 부상으로 5월 말에 DL에 올랐으며 현재 GCL에서 리햅 등판 중이다.



Oscar Mercado (SS)

DOB: 1994/12/16,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57위), 계약금 $1.5M

Current: Peoria Chiefs(A)

YTD Stats: (A) 328 PA, 245/288/311, 2 HR, 32 SB, 76 wRC+, 4.3 BB%, 12.2 K%, 13.4 LD%, .271 BABIP

Stock: STEADY


76게임에서 32도루. 출루율이 .287에 불과함을 생각하면 엄청난 수치이다. 그야말로 미친듯이 뛰고 있다.
작년에 67게임에서 33개의 에러를 범하며 .880의 수비율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67게임에서 27실책을 범하여 수비율이 .902로 소폭 향상되었다. 이거 칭찬해 줘야 되는 것인가...?


Mason Katz (2B/1B/OF/C)

DOB: 1990/08/23,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95K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YTD Stats: (A+) 207 PA, 256/348/361, 3 HR, 3 SB, 121 wRC+, 11.1 BB%, 25.1 K%, 24.6 LD%, .341 BABIP

Stock: STEADY


Katz는 Palm Beach에서 재미없는 스탯을 기록 중이다. OPS가 7할을 간신히 넘는 수준인데 121 wRC+이니 FSL이 얼마나 투수친화적인 리그인지 알 수 있다. 삼진이 좀 늘긴 했으나 이정도면 평타는 치고 있다고 본다.

얘도 앞에서 나온 Kelly나 Valera처럼 내야 외야 가리지 않고 여러 포지션에 기용되고 있는데(이런 넘이 여러 명 눈에 띄는 것은 새로운 구단의 육성 방침인가?), 재미있는 것은 포수로 3경기에 출장했다는 것이다. 작년, 재작년엔 포수 출장 기록이 없었는데, 포수로서의 활용을 포기한 것은 아닌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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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눈에 띄게 주가를 높인 유망주는 없고, 대신 망한 애들은 여럿 보인다. 대부분이 타자 유망주인데, 이중 상당수가 올해 말의 유망주 리스트에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 같다. Cards 팜 시스템의 야수쪽은 더욱 암울해져 가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게임 프리뷰나 댓글 등을 통해 구단의 타격 철학을 다같이 가루가 되도록 까 왔으니, 여기서 굳이 그동안 해온 이야기를 길게 반복하지는 않겠다. 다만, 라인드라이브가 좋은 것은 우수한 타구질로 안타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인데, 위에 나온 애들을 보면 오히려 바빕신의 철저한 외면을 받고 형편없는 타율을 기록 중인 꼬꼬마들이 많다. 구단 전체에 걸쳐서 삼진비율은 계속 낮은 쪽으로 유지되고 있는데, 결국 정타를 만들기보다는 헛스윙을 안하고 컨택을 만드는 것에 급급하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


물론 헛스윙보다는 컨택이 되는 쪽이 낫겠지만, 그게 내야땅볼이나 팝업의 증가로 이어지면 정작 타율이나 출루율은 개선이 안되면서 장타만 잃어버리는 꼴이 되고 만다. 컨택의 이라는 것에 대해 좀 더 진지한 고민과 연구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더 나아가 타석에서 투수와 승부를 하는 목적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컨택은 결국 득점을 위해 타자가 출루를 하고 주자를 진루시키는 과정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다. 지금의 타격 철학이 출루와 진루에 정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인지, 그래서 팀 득점에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인지, 깊이 반성해 봐야 하는 것 아닐까?

Posted by FreeRedbird
:


1-23, OF Nick Plummer

L/L

1996/07/31

5-11/200


지난 여름 쇼케이스에서 깜짝 놀랄만한 모습을 선보이며 단숨에 드랩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줄곧 top 10에 이름을 올리다 올 봄 부진으로 주니어 시즌보다 타율이(정확히 '타율만' 이지만) 더 떨어지면서 미끌어진 케이스. Correa는 1년간 대략 20개의 리포트를 통해 Plummer를 면밀히 분석했다는데, 트레이드 마크인 타고난 plus-plus bat speed와 본능적인 감각을 바탕으로 고타율에 좋은 주루를 베이스로 깔고 앞으로 좀 더 많은 파워를 끌어올릴 수 있는 중견수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 밝혔다.

 

고교 기록은 다른 누구들과 마찬가지로 만화같지만, 41경기서 32개의 SB와 22개의 2B, 32/10 BB/K는 꽤나 흥미롭다. 작은 체구에 걸맞게 꽤 빠른 모양이고, 22개의 2루타와 5개의 3루타는 나름 Michical state high school baseball history 통틀어 최고의 성적 중 하나. 속한 리그는 해가 빨리 지는지라 카운트를 0-0이 아닌 1-1로 두고 시작하는 괴랄한 룰을 적용했다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단 10개의 K를 기록했다는 건 일정 수준 이상의 plate discpline과 bat control을 갖추지 않고선 불가능한 일이다.


가장 의구심을 사고 있는 면은 체구가 작고 이미 채워질 만큼 채워진 탄탄한 몸과 뉴저지보다 더 야구환경이 열악한 미시건 출신(Midwest서 최악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인지라 하이레벨 투수들 상대를 거의 안해봤다는 점. 전자는 Wong과 마찬가지로 무식한 bat speed로 초월이 가능하리라 본 듯 싶고, 후자는 100% 육안으로 평가할 수 밖에 없으니 영 애매한데, 본인 말로는 주가를 끌어올린 여름 쇼케이스서 90-95mph을 뿌리는 투수들을 상대하면서 결코 나쁘지 않은 모습 보였고, 또 이를 통해 보다 compact하고 짧은 스윙을 끌어내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나. 어쨋든 여름 결과 자체가 워낙 좋았으니 단순히 좋은 투수들 상대 경험이 적다는 것 만으로 저평가 할 순 없는 노릇이다. 아마 GCL 성적이 일정 부분 리트머스지가 되지 않을까.


팔로스윙이 상당히 자연스럽고 뚜렷한 흔들림 없는 비교적 깨끗한 폼이다. 더불어 고딩이지만 곧잘 밀어치는데 능하고, 위에 적었지만 plate discipline이 상당히 돋보여 어지간해선 자신의 zone 밖의 공을 건드리지 않는다고. 프로에서 power가 얼마나 발현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고딩 타자들 중에서 hit tool 하나 만큼은 최상단에 위치할 수 있으리라.


중견수로 쭉 뛰어왔지만, 결국 코너로 옮기게 될 거란 목소리가 많이 들린다. best case comparison으로 꼽히는 추신수와 비슷하달까. 물론 추는 강한 어깨와 상반되는 형편없는 타구판단 때문에 코너로 이동했고, Plummer는 반대로 타구 판단은 훌륭하지만 약한 어깨와 향후 몸에 근육이 더 붙으면서(하지만 필자는 무슨 닌자 거북이도 아니고 여기서 근육이 눈에 보일만큼 더 붙을 거라 생각하진 않는다) 스피드 감소가 예상되어 전환이 예상된단 점에서 엄밀히 다르지만.  


뽑히자 마자 나온 인터뷰 기사들을 읽다보니 본인과 가족들은 드랩 당일날 점심까지 30번대 순위에서 뽑히는 걸로 생각중이었다며 함박 웃음을 터트렸는데, 오버드랩이라 불러야 할련지. 가장 '드러내 놓고' 관심을 보인 팀은 Jays고, Yankees, Giants, Astros가 그 뒤를 따랐다고 한다. 로컬 구단인 Tigers는 due diligence 수준이었다고. 한편, Correa는 Plummer를 픽하려 할때 내부에서 다른 의견이 존재했었다고 말했다. 누구일까? Buehler일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아무튼 구단 내 철학을 한번에 뒤엎은 이 픽은 Correa가 밀어붙였을 가능성이 크고, Plummer의 성공 여부에 따라 Correa의 초반 평가도 크게 엇갈리지 않을까 싶다.


Plummer는 행복하게 연애 중이다. 여자친구도 미시건 주에서 손꼽히는 소프트볼 플레이어라고.




1-39, RHP Jake Woodford

R/R

1996/10/28

6-4/210


Correa는 그 무엇보다도 Woodford의 91-92, 최고 94 mph에 이르는 heavy sinking fastball과 훌륭한 fastball command에 반했다고 말했다. 이 못미더운 양반 말대로 사실 이 조합은 고딩들 사이에서 찾아보기 힘든 rare combination. 체격과 체력 모두 좋고 arm strength도 단단한지라 이미 8-9회에도 구속과 구위 유지가 가능하다. 좋은 slider와 changeup도 던진다고 거들었지만, movement가 제법 좋은 slider는 몰라도 changeup은 글쎄. 실제로 slider가 잘 들어가는 날은 암만 고교레벨 일지라도 거의 untouchable 이었다고. 본인은 위에 언급한 구질들 뿐 아니라 curve도 던진다고 말했다.


delivery도 깔끔하다. red baron 말대로 아마 올해 뽑힌 투수들 중 체격과 딜리버리 조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줘도 무관할 듯. repetation도 좋고, 아직까지 뚜렷한 부상 한번 없었다. sinkerballer답게 대단히 빠른 투구 템포와 공격적인 면모를 보이는데, 마음만 앞서는게 아니라 낮게 깔리는 제구가 뒷받침 되다 보니 꽤나 효율적. 이런 특징들 덕분인지 투구수 관리도 잘 되는 편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1.8M을 주어가며 잡을 만한 실링인가, 는 사실 갸우뚱. 하지만 실링 못지않게 중요한 궁합은 여러모로 잘 맞아 보인다. 사실 이런저런 설명 더 필요 없이 정말로 딱 어울리는 comparison이 하나 생각났는데 바로 Justin Masterson. 가능성은 낮아보이지만 운 좋게 구속이 오를 수도 있고, 밑에서 분명 또 changeup 가르치려 야단법석 피우겠지만(물론 바람직한 일이다), 적어도 지금 현재 모습 그대로 성장할 시 Masterson 만큼 비교하기 좋은 선수도 없어 보인다.  


당연히 이 정도로만 커줘도 감지덕지.


“I really like to challenge people. I’d rather give up a hit than a walk–I’m going to make you beat me and I’m not going to back down on the mound.” 


인터뷰 내용 중 일부, 남자가 이정도 허세는 부려줘야. 하지만 부디 흔하디 흔한 허세만 부리다 방출되는 케이스는 사양이다.




2-66, 3B Bryce Denton

R/R

1997/08/01

6-0/191


Thunder bat. 썬더라고 무조건 다 박주영이 아니다. bat speed가 워낙 벼락같아 붙여진 실제로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말 중 하나였다. 스트라이드가 그리 넓은 편도 아니고, 다소 뻣뻣해 보이는 몸과 어딘가 어색해보이는 타격폼이지만, 다시 한번, 벼락같은 bat speed를 바탕으로 짧은 스윙으로도 장타를 신나게 날려댄다. 고교 성적은 .478, 11 2B, 4 HR. 마운드에도 올랐는데 40 IP, 47 K, 1.75 ERA를 기록했다. 좋은 어깨를 가지고 있어 망하면 신속하게 투수로 전향시킬 수 있으니 이 얼마나 다행인가. 


3루수로 어깨는 좋고 나름 글러브질도 쓸만하지만 수비 범위가 넓지 못한데다 나쁘진 않아도 또 그리 매력적인 운동신경의 소유자(예를 들어 60 yard dash 6.75)도 아닌지라 결국 외야전향이 예상되고 있다. plus급 수비실력을 갖춘 Wisdom을 제외하고 그간 뽑힌 상위 라운더 3루수들 모두 포지션을 바꾼 전례로 보아 Denton도 엄청난 발전을 가져오지 않는 한, 2-3년 내로 외야로 돌 확률이 크다, 유격수비 못지않게 3루 수비도 까탈스럽게 구니.


1할8푼 타자 Carson Kelly와 마찬가지로 나이에 비해(올 드랩 고졸들 중 가장 어린 축에 속한다) 성숙하다고. 아마 작년 겨울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급성 심장마비)이 Denton을 보다 책임감 있게 만들었을 것이다. 여러 인터뷰를 보다 보니, senior들은 별다른 일 없으면 workout에 불참해선 안된다고 목소리 높이는 등, 딱 이 팀 드래프티 다운 모습. Denton의 아버지는 아주 열렬한 Cards 팬이셨고,자식들과 찍힌 사진마다 Cards 유니폼 또는 캡을 쓰고 있었을 정도로 열성적이었던지라 Denton 역시 자연스레 이 팀의 팬이 되었다는데, 전혀 쓸데없는 말이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Law는 Denton을 드랩에 참가한 최고의 타자 중 하나로 꼽았고, 다른 많은 스카우트들도 쇼케이스에서 확인한 98-100mph의 bat speed에 군침을 흘리며 동남부, 동부 통틀어 최고의 고딩 뱃 중 하나라 입을 모아 말했던 녀석. 아마 대학 진학 문제 때문에 다른 팀들과 계약 했다면 더 많은 금액을 요구했을 수도 있다. 이녀석이 Cards팬인건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지만, 아마 아버지의 일까지 머리속에 엉켜 있었으면 조금 유연하게 반응했을지도. 추측일 뿐이지만. 아무튼 그렇다.


잘 키워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니 사실 잘 키워낼 수 없을거란 생각이 머리속을 지배한다. 그래도 이 정도의 power bat에 어릴때부터 이 팀에 애정을 가져온 성골(?)을 파워뱃 보강하겠다고 작정하고 맘먹은 팀이 쉽게 지나칠 순 없었을 거라 생각하면 십분 이해는 된다. 지긋지긋한 고졸 야수 폭망의 역사를 이제는 좀 끊어야 할텐데. Raz 이후로 사람 구실 하는 고졸 타자는 단 한명도 배출시키지 못했고, Raz가 05년 드래프티니 정확히 10년째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과연 Denton과 Plummer가 그 선두주자가 되어줄 수 있을까.

Posted by skip55
:

2015 아마츄어 드래프트 3-10라운드 리뷰입니다. 내일 1-2라운더 3명 올릴 예정입니다. 나눠서 올리는 이유는 딱히 없습니다, 그나마 지난 3년간 3-10라운더에서 그나마 나름 쓸만한 선수들이 많이 나온지라(Tim Cooney, Jacob Wilson, Mason Katz, Jimmy Reed, Austin Gomber, Darren Seferina, Daniel Poncedeleon) 포커스를 이놈들에게 좀 더 두고 싶은 의도랄까요.


총평은 10-40라운드 리뷰 후 마지막에 붙일 생각입니다. 10-40라운드 리뷰는 다음 휴식일에 올라올 예정이며, 어지간히 이름값 좀 있는 선수들은 전부 대학에 가거나 대학에 남을거라 발표한지라 드랩에 큰 관심이 없으신 분들은 사실 오늘 내일 1-10라운더 리뷰만 살짝 보셔도 충분하시리라.




3-100, OF Harrison Bader

R/R

1994/06/03

6-0/195


대학 입학 후 2년 간 고타율에 고작 1-2개의 홈런, 두자리수 도루를 기록했다. 즉, ISO가 0.1이 채 안되는, 적당히 때릴 줄 알고, 적당히 공도 고를 줄 알며, 또 적당히 도루 좀 해주는 그런 살짝 애매한 타자였는데, 주니어 시즌 들어와 크게 터졌다. 67경기서 297/393/566, 17 HR, 33/54 BB/K. K%가 크게 늘었지만 당연히 시즌 홈런이 도합 2개에서 17개가 되는 과정서 겪지 않으면 이상한 일이다. 과연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마침 Bader의 미친듯한 홈런포 상승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분석에 따르면 다소 어퍼컷 스윙, 아니 레벨 스윙인지 어퍼컷 스윙인지 분간이 어려웠던 애매한 스윙에서 완전한 어퍼컷 스윙으로 바뀐 점과 스트라이드를 보다 넓게 가져가며 보다 공에 체중을 실어 때릴 수 있게 된 점 등이 꼽힌다. 추가로 올 드랩 컨셉인 bat speed도 역시 좋은 편이고, 전직 똑딱이 답게 bat control도 수준급이다.


다만 스트라이드를 넓히는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인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종종 낮게 떨어지는 유인구에 시원하게 풍기를 돌리는 모습이 약점으로 드러났고, 과연 올 시즌 보여준 raw power를 어느정도 수준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도 여전히 존재한다. 말인즉, 프레임이 큰 것도 아니고, 타고난 손목힘이 누구 같이 무식하게 쌘 것도 아닌데다 올 시즌 NCAA 공인구가 좀 더 타자에게 유리한 공으로 바뀌면서 수혜본게 아니냐는 등, 여전히 breakout에 대해 갸우뚱 하는 사람들이 많다. 


올 시즌 외야에서 단 하나의 에러도 허용하지 않고 1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plus speed를 바탕으로 상당히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하며, arm strength도 평균 이상. 실제로 괜찮은 툴과 타구 판단력을 바탕으로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들을 종종 선보인 바 있다고. Law는 Correa가 Bader의 스피드면 충분히 빅리그 CF로 뛸 수 있을 것이라 한 말을 두고 굉장히 높은 확률로 corner OF가 될 거라며 반박했지만, 대학 쪽 소스를 몇개 접해보니 오히려 Law의 말이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러고 보니 raw power가 진짜냐 가짜냐 만큼이나 CF 소화가 가능하냐 아니냐는 여러 스카우트들 사이에서도 말이 엇갈리고 있는 듯. 참 여러사람 으쓱, 또는 뻘쭘하게 만들 녀석이다.


멘탈 이슈가 있단 말이 도는데, 그 정도까진 아니고 작년 겨울 시즌 밤 늦게 술 쳐먹고 스쿠터 타고 가다 주차된 남의 차를 들이박아 징계를 받았던 전력이 있다. 술 쳐먹고 운전한 일을 감싸줄 이유는 전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술 쳐먹고 친 사고 한 번이 그 사람이 지금까지 쏟은 땀과 노력을 모두 부정할 수 있는 것 역시 아니다. Bader는 팀내 vocal guy 중 한명이자, 비단 코치들 뿐 아니라 스카우트들 눈에도 타석에서나 수비시에나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 쏟아붓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아마도 두번 실수는 하지 않으리라.


찾아보니 2014 Cape Cod League서는 꽤 부진했다. 39경기서 234/372/326, 3 HR, 8 SB, 8/27 BB/K. 여기서 부진한 선수도 뽑는다니.




3-105, RHP Jordan Hicks

R/R

1996/09/06

6-2/185


늘 매력적인 Texas 출신 고딩 투수. 평균 92-93mph, 최고 95mph까지 나오는 sinking action이 강한 좋은 fastball에 더해 curve와 changeup을 구사한다. Correa는 자기 눈으로 여러번 Hicks를 관찰했고, 비단 좋은 fastball 뿐 아니라 quality curve와 advanced command까지 확인했다는데, 글쎄, 저 말만 들으면 Shelby Miller의 재림으로 보이겠지만, 안타깝게도 컨센서스는 5-7라운드 선이었다. 고로 오버드랩. 대학 갈 의지가 꽤나 확고했다 알려져 있었고, 아마 팀은 Hicks를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았던 모양이다. 


꼭 나쁘게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좋은 재능이다. 팔이 길고 깡마른 체형인지라 소속고교 코치 말대로 좀 더 탄탄하게 몸을 가꾸면 높은 확률로 지금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질 수도 있을 것이며, 단순히 빠르기만 한게 아니라 movement가 꽤나 지저분한지라 일정 선까지는 fastball 하나만 가지고도 좋은 평을 받을 것이다. curve 역시 잘 먹힐 땐 실제로 텍사스산 투수들 특유의 낙차 큰 궤적이 돋보이는 만큼 과감히 plus potential로 불러볼 만한 구질.  


다만 딜리버리에 큰 문제는 없지만 팔이 좀 늦게 나오는 편. 사실 메커닉은 완전 엉망, 또는 특이한 스타일을 고수하지 않는다면야 우리 로우 마이너의 좋은 투수코치들이 잘 손봐줄 것이니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 더 큰 문제는 경기마다 들쑥날쑥한 control로 혼자 자멸하는 점과, 무언가 문제가 있어 지금 다니는 학교로 전학을 왔고 또 여기서도 on-campus issue로 징계를 받아 팀의 마지막 6경기를 못나오게 된, 마운드 위에서건 경기장 밖에서건 다소 산만한 캐릭터 라는 것. 물론 그럼에도 팀이 멘탈이 엉망인 놈을 뽑았을 리는 없을테니 단순히 어린 나이에서 비롯된 한두번의 실수였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여러분은 이 팀의 캐릭터 분별 능력을 절대로 의심하실 수 없다. 


다른 점도 없지 않지만, 여러모로 작년 드래프티 Ronnie Willams와 비슷한 스타일의 픽. Texas area scout인 Ralph Garr Jr가 리포트를 작성했을 것이다.




4round, 3B Paul DeJong

R/R

1993/08/02

6-1/195


2015 시즌 Division I MVC first-team에 선정되었으며, 51경기서 333/427/605, 14 HR, 28/50 BB/K를 기록. 무엇보다 재미있는 건 저 51경기를 각각 포수/2루수/우익수/3루수로 나눠 출장했다는 것. 2루 선발 출전이 많았고, 포수와 3루수도 10 경기 이상 선발로 소화했다. 확실한 포지션이 없는 power potential, 멀리는 Craig, 가까이는 Katz와 비교해봄직 하다. 다만 포수 수비에 대한 기대는 금물. 지난 2년간 15번의 도루 시도 중 딱 한번 잡아낸 걸 보면 그냥 포수를 소화할 줄 아는 수준으로 추측된다. 아무튼 본인은 투수를 제외한 어떤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다지만 그 중에서 3루 포지션을 가장 자신있어 한다 밝혔고, 팀 역시 이 점을 고려해 일단 3루수로 키워 볼 심산이다. 물론 당연하게도 2루나 1루, 코너 외야 정도는 간간히 알바로 소화하게 될 터.


K% 가 상당히 높은 것을 보면 짐작할 수 있지만 스윙이 꽤 길다. bat speed도 빠르고 하체 고정도 바른지라 밸런스가 잘 무너지진 않는다지만, 아무튼 지금 스윙을 유지한다면 많은 삼진은 각오해야 할 것 같다. 본인 최대 장점으로 요새 트렌드인 'hit the ball hard'를 꼽았는데, 레벨 올라 가면서 작년 까지의 Anthony Garcia 꼴 나지 않는다면야. 지나치게 당겨치려 하면 오히려 꼬이는지라 늘 필드 전역을 활용하려 노력한다니 적어도 Garcia처럼 쉬프트에 고생하진 않을 듯. 마지막으로 나무 빠따로도 꽤 쳤다. 14년 여름 Northwoods 리그에 참가, 무려 69경기를 소화하면서 277/379/558, 20 HR, 27/48 BB/K를 기록. 20개의 홈런은 리그 1위 기록이었다. 실제로 이때 활약이 야구선수로써 커리어를 가져야 겠다 결정짓는데 도화선이 되었다고 밝혔다.


별다른 연습도 제대로 소화 못하고 시즌 막판 당한 손가락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자마자 JC서 클린업 히터로 출장중이며, 극초반이지만 아무렇지 않게 씹어먹고 있다. 사실 이정도 스펙의 시니어가 JC나 SC서 맹활약 하는건 일도 아닌지라. 그래도 잘해서 나쁠 건 전혀 없으니 편안하게 지켜볼 생각이다. 다음시즌 Peoria에서의 풀시즌이 '진짜' 중요하다.




5round, RHP Ryan Helsley

R/R

1994/07/28

6-2/205


Division II에 속한 리그인 MIAA K/9 부분 1위(13.4 K/9)를 차지한 파이어볼러. 다른 스탯은 비교적 수준이 낮은 리그임을 감안하면 영 엉망이다. 63.2 IP, 34 BB, 10 HR, 6 WP, 3.53 ERA. 자연스레 스카우팅에 의존한 픽으로 추정된다. 평균 90-94mph, 최고 97mph까지 나오는 묵직한 fastball을 자랑하는데, 본인 말로는 작년 여름부터 구속이 조금 뛰었다고. 2-3학년 시기에 구속 상승한 대학 투수 사랑은 정말로 끝이 없다. curve와 slider를 던지긴 하지만 전반적인 리포트들 컨센서스는 둘 다 영 아니라는 평. 제구 역시 BB/9을 보면 할 말 없는 수준. 고로 릴리버 전향이 유력하다는게 중론이고, 팀도 이를 알고 있는 듯 하지만, 일단 선발로 키우기로 했다. 손해볼거 없으니 딱히 태클 걸 일은 아니다.


그 밖에 투구 템포가 빨라 루상의 주자들을 잘 묶어 놓는 것 정도? Sophomore지만 드랩이 가능한 status 였던지라 드랩 동기들보다 나이가 한살 어린 것도 플러스 요인. 잘 풀리면 Kelly 하위버젼 정도 되겠지만 아니다 싶으면 주저없이 불펜으로 돌려야 한다. 실제로 14년 summer league서 불펜으로 투구시 98+ 여러번 찍었다는 소스도 있다. 소속 대학 코치나 입단 후 짧은 기간 동안 지켜본 Swauger의 말에서 아주 공격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스타일이란 평가가 겹치는데, high leverage 상황서 씩씩하게 던져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미 망한 선발 취급하는건 아니지만, 사실 이정도 프로필로 선발에 비비는건 냉정히 좀 힘들어 보이는지라.


보통 이쯤 뽑히는 Division II 소속 선수들은 대부분 리그를 씹어먹은 수준의 선수들이라 조명하는 기사들이 꽤 많은데, 이 친구는 스터프는 좋을지라도 그 레벨까진 아니었던지라 정보가 얼마 없다. 양해 부탁 드린다.




6round, LHP Jacob Evans

L/L

1993/11/27

6-2/215


구위가 아까운 릴리버를 선발로 전향시키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하지만, 대학 주니어 똥볼러 릴리버를 비교적 상위 순번에 뽑아 선발로 테스트 시키는건 또 무슨 경우란 말인가. 그것도 하위팜에 어느정도 투수들을 쌓아 놓았다고 자평하는 팀이 말이다. 시원하게 욕들 좀 하시라.


Evans 는 2013년 freshman reliever로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고 무려 freshman All-American까지 선정되었다. 이를 토대로 다음 시즌 과감히 선발로 전환하지만 아주, 정말, 심각하게 샌드백 마냥 두들겨 쳐 맞으며 중간에 다시 불펜으로 강등되었다. 정확히 계산된 기록은 없지만 선발 방어율이 얼추 7점대가 넘었던 걸로. 그리고 14시즌 종료 후 감독 양반이 "우리는 14시즌 들어가면서 선발진이 부족했고, 그래서 Evans를 선발로 돌리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던 건데, 아무래도 우리가 녀석에게 best role이 아닌 역할을 요구했던 것 같다"는 인터뷰를 뱉어내고 2015 시즌 closer로 재배치 되어 여기까지 온 것. 이런 선수를 무슨 패기로 다시 선발로 전환시켜 보려 한다는 건지 정말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마무리로서 성적은 매우 우수하다. 28경기 등판하여 43 IP, 36 H, 10/53 BB/K. 홈런도 하나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도대체 뭘 보고? Cape Cod League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다. 대폭망한 Evans는 절치부심을 위해 CCL에 참가했는데, 여기서 11경기 불펜으로 등판, 28.1 IP, 16 H, 5/27 BB/K, 0.31 ERA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올스타까지 선정되었다. 분명히 여기서부터 군침을 흘리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게 왜, 어째서 대학 코치들도 "선발은 아닌거 같네" 라고 말하는 선수를 선발로 돌리는 실험을 감행하는 시나리오로 흘러가게 된건진 모르겠지만. 그것도 여전히 좋은 대학 선수들 잔뜩 남아 있는 6라운드에 뽑아서 말이다.


잠시 흥분을 가라 앉히고 어떤 투수인지나 보자. pinpoint control을 내세워 80mph 후반대 fastball과 낙차 큰 curve, changeup을 구사한다. curve는 보는 이에 따라서 maximum plus potential까지 점수가 메겨지고, 제 3 구질인 changeup도 above average 정도는 되는 모양. 하긴 third pitch마저 엉망이었다면 드랩 둘째날 픽 될 일도 없었을 것이다.


6라운드에서 뽑을 선수가 아니라는 점도 크지만, 가장 치명적인건 계약금이다. 주니어인지라 어느정도 금액을 맞춰줄 수 밖에 없었고, 12년 Barraclough나 13년 Reed처럼 만불 아래로 때우면서도 plus fastball 또는 plus pitchability이 따라붙는 투수를 충분히 뽑을 수 있다는 걸 절대 모를 수 없는 양반이 무려 15만불을 안겨주며 부족한 보너스 금액을 더 축내 버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픽이다. 우리는 비교적 상위 픽을 낭비했고, 이녀석과 10라운드 슬랏 머니로 버려진 돈이면 힘들어도 Traver 정돈 꼬셔볼 시도는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 남은 돈으로 사인하자 하면 비웃음 밖에 더 사겠나?


누가 리포트 써서 추천 올린건지 별로 알고 싶지도 않다, 설마 Correa 본인인가.




7round, C Jesse Jenner

R/R

1993/07/18

6-0/205


대학을 두번 옮긴 뒤 나름 Division I 소속 대학에 2013년 부터 정착했는데, 이놈 진성 똑딱이다. 2015시즌 44경기, 314/407/415, 14/17 BB/K, 2 HR을 기록했으며, 저 정도 BB%로 어찌 OBP가 저렇게 나오느냐 물으신다면 대학 통산 BB와 HBP가 정확히 일치하단 말로 설명드리겠다. 14번의 도루 시도 중 4번을 잡아내며 29%의 CS%를, 지난시즌 31번의 도루시도 중 8번을 잡아내며 26%를 기록했으니 어깨가 그리 강하진 않은듯. 다만 Correa가 콕 찝어 'advanced reciever'라고 표현했고, 시즌 도합 에러 하나에 PB 3개를 고려하면 말 그대로 제법 공은 받을 줄 아는 것 같다. 여러모로 작년 7라운드에 뽑힌 포수 O'Keefe에 비해 한참 후달린 프로필. 나쁘진 않지만 그리 매력적인 스탯이 아니어서인지 온라인 상에 별다른 정보조차 없다. 


도대체 뭐가 더 돋보인건까? framing이 예술인가? game calling에 능한가? 소속 대학 구장이 극악의 투수 구장인가? 무엇 하나 알 수 없지만 뜬금없이 한가지 눈에 띄는게 있다면, 그것은 다시 한번, 여러분의 Cape Cod League. 14년 여름 CCL서 22경기 304/593/435, 12/8 BB/K, 2 HR이란 아름다운 성적을 찍었다. 분석팀의 결과도 여러모로 긍정적이었겠지만, 눈도장은 이때 찍은거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State College에 배치되었다. 포수 수비는 아마추어 레벨에서 스탯이나 스카우팅이나 뭘 놓고 봐도 정밀하게 판단하기 힘들다. 본인이 지어난 말이 아니라 집 나간 Kantz가 던졌던 말이다. 일단 주어진 정보만 놓고 보면 수비에서 두각을 나타낼 거라 결론짓긴 조금 무리라고 본다. 빠따를 보고 뽑았을 확률이 크다고 판단해도 무관하지 않을련지. 과연 SC서 얼마나 훌륭한 똑딱질을 선보일련지 한번 지켜보자.




8round, LHP Ian Oxnevard

R/L

1996/10/03

6-4/205


고교 성적을 대학 선수들 처럼 적지 않는 건 당최 어디에 포인트를 줘야 할 지 몰라서다. 하나같이 만화같은 숫자들 뿐이라 Mercado처럼 못해서 깔 경우를 제외하면 쳐다볼 필요가 없다. 


북서부 지역 고졸투수들 중 손에 꼽히는 재능으로 여겨졌으며, 두어달 전 부터 5라운드 내외의 계약금을 받으면 사인하겠다 말해왔고, 무엇보다 우리 팀과의 workout을 위해 일생 단 한번분인 Prom을 포기하고 꿩 대신 닭이라며 여자친구와 단 둘이 세인트루이스로 날아왔던 사실을 감안할 때 생각보다 계약이 어렵진 않았으리라.


당장 가장 내세울 만한 특징이 뭐냐 물으면 pitchability라고 말할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Ian Mckinney 과는 아니다. 구속이 좀 오락가락 하는데, 안좋을땐 85-88mph, 보통 88-90mph, 좋을 땐 최고 92mph까지 여러번 찍었다고. three quarter 투구폼은 깔끔한 편이나 레그킥이 꽤 크고 이 내딤발이 간간히 불안정하게 착지하는 경우가 있는데, 구속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일 수도. release point도 가끔 오락가락 하는 편. 본인도 이 점을 인지하고 있다. 그래도 익명의 한 AL팀 스카우트가 말하길, 체계적으로 교육받고 벌크업(실제로 체구에 비해 어깨도 살짝 좁아보이고 흘끗 봐도 탄탄한 몸은 아니다)을 거치면 2-3년 안에 92-93mph 선까지 올라가는덴 큰 문제 없을꺼라 말한 바 있다. 어쨋든 현재는 88-90mph 수준이지만, 어느 정도건 상승 가능성은 적지 않아 보인다. 


fastball 이외에 slider와 changeup을 던지는데, slider는 고교 주니어때부터 던지기 시작한 이제 2년 된 구질이라 제구가 왔다갔다 하지만 movement는 꽤 괜찮은 편이라고. changeup도 감이 없진 않은 모양이나 고교레벨서 던질 필요가 별로 없었던지라 냉정히 걸음마 단계. pickoff에 재능이 있어 상대팀 발을 묶어두는데 꽤나 재능을 발휘한다는 것 정도 더 짚어 볼만 하고, 마지막으로 시니어 들어와 마운드 위에서 감정기복 없이 침착해진 점을 칭찬 받은 정도 언급해볼만.


전체적으로 실링을 꽉꽉 다 채운다면 쓸만한 3선발 감 정도로 프로젝션 된다. 메커닉 수정을 하건, 보충제 먹으며 죽어라 바벨을 들던 일단 구속이 1-2mph 이라도 더 올라야하고, fastball을 제외한, 아니 포함하여 여타 구종들의 command도 확실히 가다듬어야 하며, 공이 그렇게 묵직한 편은 아닌 만큼 로우레벨서 two seam이라도 간단히 더해보는 정도는 뒷받침 되어야 할 것.


Oregon 출신이니 BP에서 건너온 Zach Mortimer의 작품일 듯. 고졸치고 조금 심심한 감이 없지 않은 픽이지만, 많을땐 최대 20여명의 스카우트들이 선발 등판 경기를 보러 왔던 녀석이다. 대학 못가게 하려 계약금을 조금 많이 양보했지만, 어쨋든 8라운드 치곤 꽤나 쏠쏠한 픽이라 생각한다.




9round, 2B Andrew Brodbeck

L/R

1993/01/22

5-10/185


드랩 둘째날 작고 발발 거리는 2루수를 뽑는 것도 이제는 하나의 전통이 되지 않았나 싶다. Divison II에 속한 대학 시니어로, 2015 시즌 성적은 47경기 384/511/582, 5 HR, 23 SB, 37/24 BB/K. 4년을 뛰면서 병살이 단 2개밖에 없다는게 꽤나 흥미로운 기록.


소속팀 코치 말에 따르면 화려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단단하고 견실한 플레이어라고. 보통 이런 체구에 이런 말 듣는 선수들이 어떤 유형인지 머리속에 떠올려 보시면 바로 각 나온다. 체구에 걸맞는 compact한 swing이 돋보이며, 거의 출장하지 않았던 신입생 때를 제외하면 3년간 늘 BB가 K보다 많은 걸 볼때 어느정도 수준급의 PD도 갖추지 않았을까 싶다. Correa는 plus runner라 치켜세웠고 47경기 SB 23개 역시 매력적이지만, 지난 3년간 그리 적극적으로 뛰지 않은 걸 감안하면 스피드에 대한 기대는 일단 접어두고 시작하는게 마음이 편할 듯. 물론 Tilson처럼 raw speed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케이스도 감안해봐야 할 터. 수비에선 2루수 치고 어깨가 꽤 강하다는 것 외에 객관적으로 알려진 사실이 없다. 보통 이런 타입은 대부분 수비도 최소 중간은 간다. 


Eckstein을 존경한다 말하면서 작은 신장때문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성공한 모습이 정말로 인상적이었다 덧붙이는 걸 보면 마찬가지로 언더사이즈 때문에 여러모로 시달렸던 모양. 현역 중에선 Pedroia와 Mcarp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 밝혔다. 전자는 루저들의, 후자는 별다른 툴이 없는 시니어들의 우상이니 당연한 선택. 시즌 종료 후 Total Package Award라는 걸 받았는데, 말 그대로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플레이도 깔끔하고, 인성도 좋고, 커뮤니티 활동도 활발한 학교 엄친아에게 주는 상. 여기서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Siegrist, 고병, Poncedeon을 뽑는데 일조한 Charlie Gonzalez를 해킹 피해자가 데려간 뒤 새로 임명된 플로리다 담당 스카우트 Ty Boyles의 작품. 이정도 완성도면 당연히 SC나 JC로 배치될 줄 알았것만 GCL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10round, OF Kep Brown

R/R

1997/07/14

6-5/210


Denton 계약으로 인해 Brown이 누드 동영상이라도 Correa에게 잡히지 않는 이상 이 팀과 사인할 일은 없어졌다.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11라운드가 아닌 10라운드 지명은 초보의 뻘짓 중의 뻘짓. 암만 분석팀 업무에 치중되었더라도 구단과 거진 10년을 함께해온 인사가 어찌 이런 시행착오를 겪는단 말인가.


내 리스트엔 TOP 50 였고, 드랩 참가한 타자들 중 raw power로는 손에 꼽힌다고 생각한다, 따위 인터뷰는 사인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을 때에야 먹힌다. 이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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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

제가 아직 드랩 리뷰 준비를 다 못했습니다, 최대한 빨리, 그리고 다양한 자료로 다음 휴식일까지 1-10라운드 리뷰부터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드랩리뷰 대신 팜 리포트로 대신 합니다.


AAA Memphis Redbirds


1. Stepen Piscotty의 스윙 교정은 팀 내에서 생각보다 리스크가 큰 것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애시당초 겨울에 접어들 당시 팀은 Piscotty에게 메커닉을 교정하란 오더 자체를 내린 적이 없으며, 본인이 살아 남기 위해서, 또 한발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과감히 밀어붙인 일이라고 하네요. 스윙 교정 과정에 겹쳐 AAA 2년차에 접어들어 직구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인다는 자료가 퍼진지라 투수들이 직구 승부를 피하고 변화구 구사 비율을 크게 높여 여러모로 타이밍 잡기가 더 힘들었다고 합니다. 내부에서는 여전히 과정은 순조롭고, 심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실패에 집착하지 않고 하루하루 씩씩하게 임하는 Piscotty의 성숙한 모습에 다시 한번 만족했다는 소식도. 


1루수로 뛰는건 어떠냐는 질문에 대해선 웃어 넘겼습니다. 물론 대학시절 1루로 뛰어본건 사실이지만 수년 전 일이라며 애매하게 답했구요. 간간히 CF 알바도 뛰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선 손해볼거 없지 않냐며 확실히 긍정적으로 대답했네요. 외야가 좋은가 봅니다. 추가로 Piscotty 외야 수비는 한층 더 적응이 되면서 현재 평균 이상 수준을 넘어 꽤나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 Tim Cooney는 빅리그서 괴랄하게 얻어터진 뒤 fastball command의 중요성을 실감했다고 합니다. 팀은 Cooney가 내려간 뒤 fastball 구사 비율을 높이고, fastball command에도 각별히 신경쓰라 따로 오더를 내려줬고, Cooney는 즉시 two-seam 구사비율을 높였다네요. GB%가 올라가긴 커녕 오히려 계속 내려가는 중이라 갸우뚱 하긴 합니다만. 그리고 자기 입으로 뭐가 fastball 이외에 가장 자신있는 공이냐는 질문에 드디어 답을 했습니다. curve라고 대답했구요. 올해는 changeup에 대한 감이 특히 좋아서 우타 상대 pop up이나 gb 끌어내는데 유용하게 써먹고 있다 밝혔습니다. 거시기했던 빅리그 데뷔전에 대해선 다소 지나치게 긴장했었다고, 언젠가부터 빅리그 그라운드에 서서 던지는게 자기 꿈이었는데 막상 그 마운드에 서 보니 정신이 없었다네요.


3. Marco Gonzales는 이달 말부터 피칭을 재개할 예정입니다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로테이션 또는 불펜에 합류할 일은 없을거랍니다.


4. Tui가 6월 들어 현재까지 2.57 ERA, 2.63 FIP, 3.86 BB/9, 10.29 K/9에 홈런 한방 허용하지 않으며 순항하고 있습니다. 빅리그서 오더 받아온 cutter도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는군요.



AA Springfield Cardinals


1. Patrick Wisdom이 명색이 1라운더 출신이 해도해도 너무 못해서 2주간 귀양을 다녀왔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5.18부로 복귀했는데, 초반 별반 달라진 것 같지 않은 모습으로 끝났구나, 싶더니만 최근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군요. 5월 18 복귀 이후 6월 20일까지 도합 274/330/462, 7.8 BB%, 22.4 K%, 119 wRC+로 꽤 괜찮습니다. 본인은 지난 수년간 그저 마음만, 욕심만 너무 컷다면서 EST 내려가 1:1 교습으로 메커닉을 뜯어 고친것도 도움이 많이 됬지만, 그곳에서 많은 대화를 통해 마음을 좀 비운 것이 큰거 같다며 반등의 원인으로 심리적인 요인을 가장 먼저 꼽았습니다.


2. BP에 Colin Young이라는 친구가 새로 들어왔는데, 13드랩 40라운더 Artie Reyes에 대해 꽤 좋은 말을 남겼습니다.


"polished mechanic (compact repetable delivery), attacking hitters, smart, gamd adjustment is fantastic, like a 10-year veteran 등등. low 90s fastball과 쓸만한 changeup, 그리고 slider를 구사하구요. 간간히 스피드건에 95mph까지 찍힌다고 합니다만 간간히+해먼즈 레이더건 조합이면 구속 부분에선 그리 큰 기대는 안하는게 좋아보입니다. 여하튼 40라운드 끝픽으로 잡은 투수가 2년만에 AA에 올라와 좋은 모습 보이는건 절대로 나쁜일이 아니죠. 불펜감으로 살짝 봐두시길. 작년부터 Reyes를 지켜봐왔던 Billardello 감독은 fastball command가 보다 좋아져 좀 더 낮게낮게 제구가 가능해졌고 changeup도 확실한 the pitch로 발돋움 했다며 칭찬했습니다.


3. AA팀  마무리 투수이자 역시 12년 드랩 출신인 Kyle Barraclough는 97mph 까지 찍어대는 강력한 직구를 구사합니다만, BB/9이 PB에선 5점대, SP에선 무려 7점대에 육박합니다. 본인도 자기가 쓸데없이 주자 출루시키는걸로 유명하다는 걸 안다며, 그 무엇보다 볼넷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네요. 뭘 어찌하고 있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결과는 계속 똑같습니다. 


4. 볼티모어에서 주워온 포수 Mike Ohlman의 페이스가 무섭습니다. 가장 기대가 컸던 Diaz와 Tilson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어제까지 313/385/476, 10.6 BB%, 19.7 K%, 24% LD를 찍고 있습니다. Home/Road split도 차이가 전혀 없어 해먼즈 빨도 아니거든요. 도루 39번의 시도 중 고작 8번을 잡아내 21 CS%로 썩 좋지 않습니다만, 상당히 공격적인 투수 리드는 Springfield 투수들에게 괜찮은 평을 받고 있더군요. 이 팀의 포수 사용 메뉴얼 보면 과연 포수로 롱런할 수 있을 것인가 상당한 의구심이 듭니다만, 어쨋든 주워온 친구가 이리 잘 '쳐주니'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사실 키가 6-5라 딱히 우리 팀 사정을 제하고서라도 포수 포지션에 오래 머물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구요.


5. Anthony Garcia는 51경기서 244/387/436, 6 HR, 4 SB, 15.4 BB%, 12.8 K%, .254 BABIP, 22.8 LD%를 기록중이네요. 뭔가 답지 않은데, BB%와 LD%가 대폭 늘었고, 작년부터 줄어들던 K%는 3년 전 QC서 깔짝 주목받던 때에 비해 2배 가까이 줄었습니다. 쉬프트에 여전히 고생중인지라 밀어치는 법 하나만 Mabry 선생님께 잘 배우면 의외로 전개가 새롭게 될 지도 모르겠어요. 쭉 보니 IFB%가 17%에 육박하군요?



A+ Palm Beach Cardinals


1. 리플로 남겼지만 BP의 Jeff Moore가 Luke Weaver에 대해 좋은 평을 남겼습니다. 첫 이닝서 92-93, 최고 95mph의 fastball. 공격적인 면모와 함께 양 사이드 활용도 좋았다고. Moore는 Weaver의 fastball/changeup 모두 above averge pitches with plus pontetial이라 적었고, curve도 좀 더 빠르고 강하게 던질 땐 괜찮았다고 끄적였네요. 


2. Rob Kaminsky는 100% 투수에만 집중하게 된 것에 전혀 불만은 없지만, UNC 진학상담시 UNC쪽에서 야수를 완전히 포기하기 싫어하는 Kaminsky를 위해 투수로 뛰지 않을 때는 OF로 뛸 수 있다는 특별조항을 내걸었었다고 합니다. 타격에 재능이 있는지 어떤진 모르겠습니다만 투수가 웨이노나 마곤이처럼 빠따질 좀 하면 전혀 나쁠건 없지요. 거의 60%에 육박하는 GB%를 단순히 two-seam 구사 높인걸로 해석할 순 없겠지만, 여튼 Kaminsky는 의도적으로 two-seam 구사 비율을 끌어 올렸습니다. 직구 구속이 왔다갔다 하는 Kaminsky 입장에선 좋은 선택이죠. 한편, 시즌 초반 부진? 제구 난조는 release point가 살짝 떨어져 있던 메커닉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3. Alex Reyes의 지난 등판을 보러 간 진짜 야덕 Kiley Mcdaniel이,


"Cardinals High-A RHP Alex Reyes' 1st inning FB velos: one 95, two 96, four 97, seven 98, one 99, three 100 and 101. Reyes is done after five innings. Sat 96-100 and hit 101 three times, only three fastballs below 96." 요런 트윗을 남겼습니다. 이제 정말 명실상부 괴물이네요. Dodgers가 깜짝 카드로 내세우는 De Leon과 함께 마이너 통합 K/9 챔피언을 두고 치열히 경합(?) 중입니다. 


더해서 Niemann 코치는 가끔씩 strike zone에서 벗어나며 위기를 자초하지만 훌륭히 come back 하는 모습을 높이 평가했고, 불펜피칭 때 보여주는 curve는 경기때 보여주는 그것 보다 훨씬 낫다며, 경기가 진행되면서 감정적으로 흥분되고 하는지라 overthrow 하는 경향을 고치면 불펜 모습 그대로 나올 수 있을거라 덧붙였습니다. 이는 정확히 CMART도 마이너에서 겪던 일이었죠. 


4. Trey Nielsen에 대한 기사만 안나오네요.

5. Carson Kelly는 천지가 개벽하지 않는 한 1할타자에서 벗어날 길이 없어 보입니다, 다시 한번 올 드랩 고졸 타자들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A Peoria Chiefs


1. 1루수 Justin Ringo가 방출되었고, Magneuris Sierra가 JC로 내려갔습니다. Sierra는 역시 Big O급 재능은 아닌가 봅니다, 그래도 수비 하나는 괜찮았습니다.


2. Jack Flaherty가 지난 6월 18일 마지막 등판서 5.2 IP, 6 H, 1 ER, 1/5 BB/K로 괜찮게 던졌습니다. 부상복귀 후 점수는 주지 않지만 제구나 여타 경기운영면에서 조금 들쑥날쑥한 모습이었는데 처음으로 1 BB 경기를 가져왔네요. 구속은 꾸준히 91-93mph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은 안나왔지만 얼추 max 94mph 정도 찍었겠죠?


3. 2루수 Darren Seferina가 손가락 부상으로 DL에서 5월 23일 복귀 한 뒤, 현재까지 22경기서 337/408/535, 11.1 BB%, 16.2 K%를 기록 중입니다. 오늘 경기서 3루타 2개까지 날렸으니 비율은 더욱 상승하겠지요. Diekroeger와 함께 이 팀서 유이하게 단단히 자기 몫을 하고 있는 야수인데, 툴이 없는 전자와 달리 94년생이란 어린 나이에 좀 투박하지만 스피드도 있고 수비도 안정적인지라 그나마 '유일'하게 봐줄만한 선수로 자리매김 중입니다. 2014 드랩 5라운더구요, Wong과 체격조건이 거의 흡사합니다.



A- State College Spikes


엊그제 개막을 해서 뭐 딱히 적을 말이 없습니다. 로스터나 한번 보시죠.


SP: Ian McKinney(13드랩 5라운더 고졸 좌완으로 아주 전형적인 IQ피쳐입니다), Jorge Rodriguez(불펜투구시 high 90s까지 나오지만 메커닉 문제로 경기에선 최소 80mph대 후반까지 구속이 뚝 떨어지는 미완의 대기입니다), Dailyn Martinez, Juan Perez, Jacob Evans(올 드랩 6라운더입니다)에 아직 알 수 없는 1명 정도 더 더해집니다.


RP: Jerry Then(EST 에서도 94-95mph 찍으면서 계속 기대를 이어가고 있는 불펜 유망주), Nicholas Frey, Kender Villegas, Tyler Bray, Landon Beck, Pedro Echemendia에 역시 1-2명 정도 더해집니다. 공식 홈페이지 로스터가 아직 제대로 업데이트가 안 되었어요.

C: Brian O'Keefe(14 드랩 7라운더로, 14년 모든 대학리그 통틀어 최고의 포수들 중 하나로 꼽혔으며 EST서도 최고의 타자 중 하나였던 만큼 프런트의 기대가 꽤 큽니다), Jesse Jenner(올 드랩 7라운더 포수입니다)


IF: Casey Grayson(1B), Danny Martin(2B, 올 드랩 24라운더), Leobaldo Pina(SS, 10년 CMART, 12년 Reyes가 국제시장 최대어였다면 11년은 Pina 였습니다, 계약금은 두 투수들의 반도 안되었지만), Ronnierd Garcia(3B), R.J. Dennard(1B), Elier Rodriguez(1B, 13드랩서 뽑은 몇몇 덩어리 중 하나로 원래 포수였습니다만 썩 수비면에서 성장을 못하며 1루수로 전향했습니다)


OF: Thomas Spitz(올 드랩 32라운더입니다), Michael Pritchard(작년 UDFA로 GCL서 톱타자로 맹활약 했습니다, 감독이 콕 찝어 시즌 전 인터뷰서 언급하는거 보면 나름 기대치가 있는 듯 합니다), Cole Lankford, Jhohan Acevedo, Kenny Peoples-Walls(아직은 살아 있습니다),



Extended Spring Training 


1. 이름은 모르겠고 Geronimo라는 17살, 6-3/200짜리 우완투수와, Tejada라는 20살, 6-4/200짜리 역시 우완투수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둘 다 도미니카 출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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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

오늘부터 3일간 DRAFT가 열립니다.

Rockies 와의 중계방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언제나처럼,

오늘 1-2라운드,

내일 3-10라운드,

모레 11-40 라운드가 진행되며,


우리팀은 오늘 1라운드 23픽과 competitive balance pick인 39픽, 그리고 2라운드 66픽까지 총 3개의 픽을 행사합니다.

그리고 내일 작년 3라운더 Magill과의 계약 실패로 3라운드 가장 끝 픽인 105픽을 행사하게 됩니다. 이후부터 어떤 변동사항 없이 각 라운드별 23순위 픽을 행사합니다.


현재 23픽으로 거론되고 있는 선수들은 Kyle Funkhouser, Walker Buehler, James Kapriellian, Kevin Newman, Ian Happ 정도구요.

아마 누구 하나는 23픽까지 남을 것 같고, 그 놈이 픽될 것이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라운드 끝나는 대로 계속 업데이트 할 예정이구요.

드랩이 끝나면 2-3주 내로 42명의 선수에 대한 리뷰가 올라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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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

2014 DRAFT Review

Cardinals/Prospects 2015. 5. 29. 08:50 |

1년 전 드랩을 지금 총평, 또는 평가 하는건 사실 많이 오버죠. 해서 1-40라운드 선수들 면면만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짚어볼 생각입니다. 프로필 등은 제가 작년에 올린 드랩 분석 글에 있으니, 드랩 이후 성적과 변화, 말말말 등에 초점을 두고 간략하게 끄적여 봤습니다.



1. Luke Weaver (SP)


Wacha 와 Gonzo, 2년 연속 주니어 투수를 드랩 1년만에 빅리그 입성시켰기에 Weaver에게도 비슷한 결과를 바랄 수 있겠지만, 애초에 뽑을 때부터 위 두 선수와 기대치가 달랐다. Kantz는 전자 둘은 "오 뭐야 얘들이 여기까지 떨어졌네?" 하며 뽑았고, Weaver는 그냥 딱 이 픽 순위에 어울리는 선수 중 하나 뽑았다 말했는데, 이건 꼬아 해석하면 망픽이란 말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겨울에 도대체 뭘 한건지 뜬금없이 EST에 배치되서 1달 반 동안 arm strength를 끌어올린 뒤 FSL에 배치, 현재까지 2경기 선발등판을 가졌는데, 일단 구속은 주니어 시절 그 구속 그대로 나온다고. EST쪽에서 말을 들어보면 구속 뿐 아니라 구위도 괜찮았고, low zone 공략에 강점을 드러낸 부분도 칭찬받았으니, 호불호를 떠나 얼추 이정도면 올시즌 AA 입성까진 큰 문제 없으리라 본다. changeup과 다른 구질들이 어떤 상태인지가 가장 궁금. 아무튼 다들 마찬가지시겠지만 큰 거 바라지 않는다. 어찌저찌 빅리그서 하위 선발이건 셋업맨이건 공헌할 수 있는 정도로 커준다면야 그저 땡큐.



1s. Jack Flaherty (SP)


물론 다르지만, Kaminsky ver 2.0으로 기대가 많았고, 실제 스캠에서도 나이답지 않은 성숙함과 제구를 뽐냈으니 기대를 접을 이유가 없었다. Brian Walton 옹이 보고 온 구속은 실망스러웠지만, Larocque나 Peoria 감독 양반은 스캠서 low 90s을 던졌다 얘기했으니 구속에 대한 우려도 크게 할 필욘 없었을 것이다, 적어도 현 시점에선. 저 몸뚱이에 설마 저 구속으로 그치진 않겠지? 따위 생각이면 모를까.


재수 없게도 스캠에서의 강행군에 추운 날씨, 본인의 고집 등이 겹쳐 첫 등판서 아웃된 후 거의 2달이 다 되어가는데, 비싼 95년생인 만큼 팀은 최대한 조심조심 다루려는 듯. 앞 글에서 언급했듯 EST서 1주일 1회 등판은 거르지 않고 있으며, 빠르면 6월 초, 늦어도 6월 안에는 복귀가 가능해 보인다. 쉬어가는 한 해로 잡기에는 아쉬움이 크니, 여름 내 적어도 MWL에 다시 돌아올 필요 없을 정도 성적은 찍어줬으면.


정말로 NBA final이 끝나고 몇일 안에 돌아온다면 좀 웃길꺼 같은데.



2. Ronnie Williams (SP)


지난 9월 Instructional Camp서 가장 발전이 돋보이던 투수였는데, 현재 EST에 짱박혀 있는지라 뭐가 어떻게 진행중인지 알 길이 없다. 풀시즌 팀들은 로컬 라이터들이 있는 경우가 많고, 여기저기 드나드는 팬들도 있어 정보를 입수하기 수월한데 EST는 정말로 불모지인지라. 입단 후 조금 지쳐있었다는 본인 말대로 최고 97mph까지 나오던 구속도 3-4mph 떨어져 있었는데, 현재 구속은 얼마나 나오고 있을련지? 조만간 JC나 SC 배치가 확실한 만큼 여름 되면 이런저런 소식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겨울내 계획했다던 벌크업은 잘 되었으려나? 궁금한게 너무 많다.



2s. Andrew Morales (SP)


AA서 8경기 선발, 43.1 IP, 5.82 K/9, 3.74 BB/9, 1.25 HR/9, 4.15 ERA, 5.25 FIP. 초반 아슬아슬하게 법력투를 선보이더니만 이후 계속 하향세. 이녀석 뽑으면서 아낀 돈을 고스란히 Flaherty 오버슬랏 머니 충당하는데 썻기 때문에 뭐 그냥 무념무상으로 지켜보고 있다. 사실 A+서 두어달 보내고 지금 시점 정도에 AA 올리는게 선수 개인에겐 가장 나았을텐데, 워낙 A+에 챙겨야 할 선발이 많은지라 가장 polish한 Morales를 AA로 보낸게 아닌가 추측 중. 기대는 금물일지언정, 암만 그래도 작년 드래프티가 AA에 바로 안착하는게 쉬운일은 아니니 만큼 좀 더 지켜는 보자.



3. Trevor Megill

확인해보니 신입생 시절과 비슷한 성적 찍어주고 있다. 그냥 그런듯. 원하던 대로 1M 가까운 돈을 줘가며 잡을 정돈 역시 아니었던 것이다.



4. Austin Gomber (SP)


비교적 상위 라운더 중에서 가장 잘나간다. 훌륭한 K/BB와 여러번 언급했지만 가장 반가운 늘어난 체력, 좋은 태도 등등, 대성 여부를 떠나서 아프지만 않는다면 Lyons나 Cooney 정도 레벨에 다다르기엔 무리 없지 않을까 까지도 보고 있다. 한차례 언급했기에 패스.



5. Darren Seferina (2B)


포지션과 체격이 Wong과 흡사한지라 비슷한 스타일로 꼽았었는데, Wong이 점점 완전체 2루수로 진화해 가면서 그러기가 민망해졌다. Wong이 뜬금 raw power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면, Seferina는 체격에 딱 어울리는 no power, plus speed player. 개인적으로 짧지만 깔끔한 스윙이 괜찮은 편인데다, 공도 제법 고를 줄 알기에,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120 PA, 231/333/327, 8 SB, 98 wRC+)을 기대하고 있다.


6. Andrew Sohn (SS/3B)


작년 SC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다 11경기만에 무릎부상으로 시즌아웃 되어버렸는데, 올 시즌 풀타임 A레벨에 입성하여 크게 똥(175/266/247)을 싸는 중.


7. Brian O'Keefe (C)


높은 확률로 Peoria에서 시즌을 시작하리라 생각했겄만 여지껏 EST에 머물고 있다. 대학 최고의 포수 중 하나였고, 공수 양면에서 훌륭했던지라 기대가 작지 않았는데, 체력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데뷔시즌 썩 만족스러운 성적을 찍진 못했다. 뭐 그와중에도 볼삼비는 훌륭했지만. 체력적인 문제가 가신 뒤 어떤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어떤 모습이 진짜일까 여러모로 궁금하던 선수인데 왜 아직 EST서 머무르고 있는건지. 리포트 상으론 호쾌한 스윙과 세부적으로 가다듬을 부분들이 있지만 강한 어깨, 그리고 쓸만한 게임 콜링 실력을 갖추었단 말을 되씹으며 마무리.



8. Nick Thompson (OF)


Ramsey 때부터 매년 '아주' 머리가 좋은 선수들을 뽑는데 올해는 Thompson이 그렇다. 데뷔도 워낙 훌륭히 치뤄서 본인 포함 많은 이들이 슬리퍼로 기대했는데, 현재 BB% 빼면 뭐 하나 봐줄 거리가 없다. 200/333/327, 27.3 K%. 여기에 10%대도 간당간당한 LD%, 느림보 거북이 주제에 50%에 육박해 가는 GB% 등등. 포지션도 포지션, 수비도 좋지 않고 무엇보다 나이가 많은지라 한두해 못하면 바로 야구 그만두고 어쩔 수 없이 명석한 머리 살리러 가야 될 판이니 분발해 줬으면.



9. Daniel Ponce De Leon (SP)


Gomber와 함께 14 드래프티 투수들 중 가장 잘나가고 있다. 최고 mid 90s의 묵직한 직구와 날카로운 slider, 그리고 이미지와 투구폼에 비해 안정적인 제구까지 선보이며 MWL을 평정 중이니 A+행이 그리 멀지 않은 듯. 스캠서 짧은 이닝 던질시 95-6mph이 찍히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설사 부상으로 한해 쉬어간다 해도 fastball+slider 조합으로 불펜 정도는 충분히 소화할 수 있으리라. 9라운드 선에서 뽑으려면 역시 이런 선수들을 뽑아야 하는 법. 


Gomber와 함께 어제 리포트서 성적은 이미 적은 바 있으니 생략.



10. Danny Diekroeger (2B/3B)


참으로 지긋지긋 하게도 10-15 라운드 선에서 늘 Stanford 선수를 뽑는다. 어쩌다 이때 안뽑으면 하위에서라도 꼭 한명은 뽑는다. Stanford도 같은 Cardinal이니 뭐 으리 같은 건가. 아무튼 2루와 3루를 모두 소화 가능한 똑딱이며, 보통 이런 선수들은 2루 수비가 그리 좋지 않은데 이녀석은 1년 지켜본 결과 그럭저럭 봐줄만 하다는듯? 딱 대학 풀로 채우고 나온 내야수 다운 성적(253/341/360)을 찍고 있다. 3형제 중 둘째로 셋 다 Stanford에서 야구를 했고, 하고 있는데, 이녀석 보단 동생이 더 유망해 보인다는.



11. Justin Bellinger

예전에 Matuella 등판을 보러 간 적 있었는데, Duke에 아무 관심이 없어 몰랐지만 나중에 확인해보니 상대투수 상대로 호무란을 때린 타자가 바로 Bellinger 였다. 성적 확인해보니 ACL서 붕붕이 신입생 답게 헤매고 있던데, 그래도 파워 하난 진퉁인지라 완전히 망해버린 야수팜을 생각해보면 아쉽고 또 아쉽다. 아니 이런 애 데려와봐야 결국 또 Wick 처럼 되었으려나.



12. Jordan DeLorenzeo (SP)


92년생 완성형 좌완 finesse pitcher로, 당연히 Peoria서 던지리라 보고 있었는데 봄부터 부상으로 뻗어 쭉 재활군에 속해 있다. 어떤 부상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3. Matt Pearce (SP)


Will Anderson과 같이 Peoria 로테이션서 듣보치고 꽤 괜찮은 모습 보이고 있다. 45 IP, 6.80 K/9, 2.80 BB/9, 3.20 ERA, 2.96 FIP. 어제 경기서 좀 삐끗했지만 성적 자체는 확실한 주무기가 없는 투수치고 충분히 봐줄만한 수준. 글쎄, fastball 최고 93mph 까지 나온다는 것과 curve, changeup을 던진다는 사실 말곤 여전히 알려진 정보가 없는지라 뭐라 더 말하기가 애매하다.



14. -

15. -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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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Blake Drake (OF)


스캠서 코치들 눈에 들면서 뭐 깜짝 신데렐라 스토리라도 기대했는데, 작정하고 홈런 수만 늘리기로(HR/OFB 작년대비 2배 상승) 한건지 196/256/412를 찍고 있다. 예전 소개글에서부터 똑딱이지만 스윙이 유난히 길다 적었는데, 흠, 연관성이 있을지도. 1할 후반대 BABIP 탓도 있지만 6% 가까이 떨어진 LD%와 무려 15%에 육박하는 말도 안되는 IFB%를 보면 어딘가 꼬여도 단단히 꼬인듯. 그래도 적당히 빠른 발에 수비도 좋은 외야수인지라 이 똥팜에선 '옳은 길로 흘러간다면' '그나마' 무언가 기대해볼만한 선수. 하기사 그러기에 코치들도 스캠때 눈여겨 본 거 아니겠는가.



19. -



20. Colin Radack (OF)


야수 중에선 가장 빨리 올라오고 있고 (얼마전 A+ 승격), 발도 꽤 빠른 전형적 리드오프 타입이지만 대학시절부터 현 시점까지 BB%가 낮아도 너무 낮아(3% 미만) 스타일이 영 애매하다. 빠따 거꾸로 잡아도 3할 이상 때려줄 수 있거나 최소한 gap power라도 좀 보여줘야 쓸만할텐데, 글쎄. 데뷔 이후 꾸준히 LD%가 20%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긴 하지만 고작 이걸로 뭘 증명하거나 청신호로 받아들이긴 오버다.



21. Casey Grayson (1B)


91년생 1루수로, EST서 대기 중.



22. -

23. - 



24. Casey Turgeon (2B)

14 드랩 야수들 중 Thompson 등과 함께 가장 훌륭한 데뷔 시즌을 보낸 선수 중 하나고, 빅리그/빅팀서 뛰어 경험도 풍부한지라 Peoria서 시작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잠시 땜빵 6경기 뛴 것 빼곤 계속 EST에 배치중. 체구는 작지만 볼 고르는 능력과 BQ가 높아 Greg Garcia와 비슷한 스타일로 자리잡을 것 같다. Peoria 야수들 다 똥싸고 있는데 왜 짧지만 잘 치던 선수(6경기, 267/389/533)를 다시 EST에 보낸건지 이해가 안된다는.



25. Landon Back (RP)

여전히 아무런 정보가 없는 우완 선발 겸 불펜, EST 대기 중.



26. Tyler Bray (RP)

큰 키에 사이드암이 영 어울리지 않는 불펜. Peoria서 쏠쏠한 활약(19.2 IP, 11.90 K/9, 3.66 BB/9, 2.75 ERA, 1.62 FIP) 하고 있는데, 드랩되기 전 잠시 올랐던(91-93mph) 구속이 다시 88-90mph대로 떨어진지라 자동으로 Worrell, Wyatt 등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다. 대부분의 이런 유형 투수들은 하이 마이너까진 참 든든한 자원이지만 그 이후론, 음.



27. Cole Lankford (3B)

포수 겸 3루수로 뽑았지만 입단 이후 포수로는 안되겠다 싶었는지 3루를 주포지션으로 고정시켰다. 역시 EST에 박혀 있는 중. 뽑힐 때부터 이 픽은 도대체 뭔가 완전 궁금하던 픽인데 어디 배치되서 어떤 성적 찍게 될지 정말 궁금하다.



28.Tyler Dunnington (RP)


슬슬 지겹다, 역시 EST.



29. Bryan Dobzanski (SP)


본인이 털어놓은 그대로, 체계적인 지도를 받은적이 없다시피 한지라 처음부터 끝까지 다 가르치고 뜯어고치고 있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또 언제나 그래왔듯 재능이 유별나다면 대단히 빠른 속도로 치고 올라올 터. 내년 가을 정도까진 일단 조급함을 버리고 지켜보자. 주 레슬링 챔피언 출신에 승부욕도 있는지라 벤치 클리어링 사태를 대비해서라도 우린 듣보잡스키가 필요하다.


당장은 구속 등 보다는 release point 고정과 secondary pitch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듯. 구속이 좀 안나올 수 있지만 막 던져도 91-93mph은 나오던 전례가 있으니 이쪽으로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진 않아도 된다.



30. Josh Wirzu (RP)


EST.


31. Julian Barzalli (3B)


전년 드랩 중에서 이렇게 빨리 방출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뭘 잘못했는지 EST서 5월 초 방출되었다. 멘탈이 나쁜 선수로 소개되진 않았고, 90년생이 작년 GCL서 영 아니었으니 아마 야구 내적인 이유가 아닐까 싶다.



32. -

33. -

34. -

35. - 



36. Cody Schumacher (RP)


미주리 주립대 출신 불펜. 대학시절엔 물론 선발이었지만 올해부터 불펜으로 전향했다. 이쪽에서 뽑힌 선수가 벌써 A+ 배치되었으면 적어도 성숙도 하나 만큼은 인정받아야 하는 수준. 성적은 그냥 그렇(20.1 IP, 4.87 K/9, 1.33 BB/9, 4.43 ERA, 2.86 FIP)다.  Nick Petree와 팀 동료였고, 입단 후에도 겨울 훈련을 모교에서 같이 할 정도로 친하게 어울리는 듯 한데, 스탯에서 드러나듯 스타일도 거의 똑같다. Schumacher라는 이름은 왠지, 흠. 불펜 전향 이유 중 하나가 고무팔이라고 하니 노예 로또 정도 되려나.



37. Chase Raffield (OF)


작년 State College서 똥을 싸고 EST에 있다.



38. Sasha Kuebel (SP)


위 DeLorenzo와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왼손 똥볼러. EST. 작년 성적이 나쁘지 않았던 만큼 JC나 SC서 선발 기회를 받지 않을까 싶다.



39. -



40. David Ward (RP)


    뜬금없이 재활군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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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 Memphis Redbirds


주요선수 성적 (수요일까지)

Stephen Piscotty: 181 PA, 235/343/451, 6 HR, 1 SB, 13.3 BB%, 17.7 K%, 21.1 LD%, ,256 BABIP, 112 wRC+

Jacob Wilson(AA+AAA 합산): 167PA, 227/335/440, 8 HR, 0 SB, 12 BB%, 18 K%, .229 BABIP, 18.6 LD%


Tim Cooney: 44 IP, 6.75 K/9, 2.25 BB/9, 1.43 HR/9, 3.48 ERA, 5.22 FIP


1. 예전에 jdzinn님이 표현하신대로 Stephen Piscotty는 ops형 타자로 변신 중입니다. 단순히 메커닉에 수정을 가한 것 뿐 아니라 어프로치에 많은 변화를 꿰한 것 같은데요. 작년에 비해 ISO는 2배 가까이 늘었고, K%와 BB%도 각각 7%, 5%씩 늘었습니다. FB%도 10% 가까이 증가했으며, 다행스럽게도 LD%는 20% 넘는 수준을 유지 중이네요. 이 와중에도 5월 초 Larocque 양반은 저녀석은 strike zone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따라서 한 타석 삽질해도 다음 타석서 적응된 모습을 보여주는게 참 매력적이지, 따위의 말로 일관하며 경기를 보는 건가 성적을 보는 건가, 일은 하는 건가, 의문을 던졌습니다. 아무튼 본인 인터뷰를 들어보니 조금씩 바뀐 스윙에 적응되고 있다며 차차 더 좋아질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치더군요, 기다려보면 나쁘지 않은 결과 나오지 싶습니다.


2. Scott Moore가 방출되고 Jacob Wilson이 AAA로 올라왔습니다. 마침 Wilson은 테네시 출신으로 대학도 U of Memphis 출신인지라 경기 외적으로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겁니다. 경기 내적으로 WIlson은 Piscotty와 겨울 내 작당을 했는지 역시 ops 타자 놀이를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낮은 타율과 늘어난 ISO, FB%, BB%, 2할대 초중반의 BABIP 등등. Piscotty와 함께 상위 마이너에서 무언가 기대해볼 수 있는 유'이'한 야수인지라 쓸데없이 기대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주 포지션인 2루와 3루 뿐 아니라 가끔 외야로도 출장 중이네요.


3. 부상 이후 영 감을 찾지 못하던 Marco Gonzales가 호투를 펼쳤습니다만, 바로 부상 재발로 DL에 올랐습니다. 팀은 곤조에게 이전과는 다른 어깨 강화 프로그램을 짜 주었고, 이에 따르면 3주 정도 아웃이 예상된다네요. 계속되는 통증은 절대 좋은 징조가 아닙니다만 일단 팀은 확대 해석은 경계하는 눈치입니다.


4. John GastZach Petrick도 최근 페이스가 나쁘지 않습니다. Gast는 최근 5경기 7.31 K/9, 1.59 BB/9, 0.95 HR/9,  3.81 ERA, 4.12 FIP, Petrick은 6.97 K/9, 2.32 BB/9, 0.58 HR/9, 2.03 ERA, 3.79 FIP. 물론 이녀석들이 잠시라도 선발 한 축을 담당하며 버텨줄거라 생각할 순 없겠지만, 조금만 더 잘해준다면 불펜으로라도 도움이 되겠지요.


5. Tim Cooney는 내려가서 다시 퐁당질을 시작했습니다. 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fastball command라 하구요. 그저 ?였던 구속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시 올라와 던지는걸 봐야 각이 좀 나오겠어요. 갈수록 법력으로 승부하는 투수로 고정되는 것 같아 좀 그렇죠.


6. Tui가 새로운 구질을 던진다고 하죠. 메츠와의 3차전서 cutter를 던졌습니다. 스캠서 코치들로부터 배웠지만 이미 커브와 체인지업 작업이 심도있게 진행중이었던지라 크게 신경쓰진 않았다는데요. 콜업 이후 아무래도 커터를 던지는게 낫겠단 판단하에 적극적으로 권유 및 교육 중이라고.


7. 선발 로테이션서 쫒겨났었던 Boone Whiting이 계속된 부진을 이어가다 결국 방출되었습니다.




AA Springfield Cardinals


주요선수 성적


JROD: 143 PA, 287/357/450, 4 HR, 3 SB, 9.1 BB%, 21.7 K% 23.5 LD%, .351 BABIP, 124 wRC+

Charlie Tilson: 180 PA, 259/318/327, 0 HR, 16 SB, 8.3 BB%, 11.7 K%, 18.8 LD%, .294 BABIP, 77 wRC+

Aledmys Diaz: 146 PA, 231/290/313, 1 HR, 4 SB, 6.8 BB%, 10.3 K%, 16.7 LD%, .254 BABIP, 67 wRC+


Nick Petree: 48.1 IP, 5.96 K/9, 2.61 BB/9, 0.56 HR/9, 3.91 ERA, 3.86 FIP

Andrew Morales: 43.1 IP, 5.82 K/9, 3.74 BB/9, 4.50 RHR//9, 4.15 ERA, 5.22 FIP


1. 삽질 후 한경기 완봉, 이후 다시 삽질을 거듭하던 Mike Mayers가 Right arm strain으로 DL에 올랐습니다.


2. Gary Larocque는 Diaz의 어깨나 여타 건강에 대해 더 이상 걱정할 필요 없고, 풀 시즌을 건강히 치뤄낼 수 있는 몸상태라 말했습니다. 건강과 실력을 바꿔먹어서 문제입니다만.


3.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을 이어가다 서너경기 좀 살아나는 듯 했던 Patrick Wisdom이 갑자기 로스터에서 사라졌었죠. 2주간 EST서 Mets서 영입된 Greer 코치와 함께 1:1 집중 훈련을 받으며 메커닉(for consistent swing)을 수정했습니다. 5월 18일 복귀했는데 경과가 썩 좋진 않네요. 정말 손이 다 까져 피가 날때까지 열심히 했다던데 안타깝습니다. 이친구 타격이 가장 문제지만, 한번 에러 하면 이후로 멘붕에 빠져 1게임에 2,3 에러를 연달아 저지르는 안좋은 습관(?)도 꼭 고쳐야죠.


4. Jordan Swagerty가 거진 3년 만에 복귀전을 치루고, 승리까지 따낸 스토리는 참 감동적이었죠. 3년 이란 시간동안 재활만 하는게 참, 보는 사람도 사람이지만 당사자에겐 엄청난 정신적 스트레스 였을텐데, 지나칠 정도로 낙천적인 성격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더군요. 아무튼 소스에 따르면 구속은 거의 돌아왔습니다, 92-5mph, max 96. 주무기인 curve의 각도 날카롭다 하구요. 하지만 3년간의 실전 공백은 그리 쉽게 모든 것을 예전으로 돌려놓지 않을테고, 들쑥날쑥한 control이 계속해서 Swagerty를 괴롭히고 있다네요.


5. PB서 Perry와 함께 가장 위력적이었던 우완불펜 Kyle Barraclough가 AA로 승격했습니다. 02 드랩 7라운더로, 최고 95mph의 빠른 구속이 돋보이지만 제구가 불안한, 그런 전형적인 투수죠. 올라와서도 두자리수 K/9과 5점대 BB/9로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6. Starlin Rodriguez와 좌완 똥볼러 Jonathan Cornelius가 부진을 거듭하다 결국 방출되었습니다.




A+ Palm Beach Cardinals


주요선수 성적


Alex Reyes: 41 IP, 13.61 K/9, 4.83 BB/9, 0.00 HR/9, 2.20 ERA, 2.00 FIP

Rob Kaminsky: 43 IP, 8.16 K/9, 3.56 BB/9, 0.00 HR/9, 3.14 ERA, 2.85 FIP

Trey Nielsen: 35.2 IP, 5.80 K/9, 4.04 BB/9, 0.25 HR/9, 3.03 ERA, 3.78 FIP

Jimmy Reed: 47.1 IP, 5.51 K/9, 0.76 BB/9, 0.00 HR/9, 2.47 ERA, 2.35 FIP


Mason Katz: 181 PA, 253/343/354, 2 HR, 3 SB, 10.5 BB%, 23.8 K%, 24.1 LD%, .333 BABIP, 116 wRC+

Carson Kelly: 141 PA, 228/291/339, 3 HR, 0 SB, 7.8 BB%, 11.3 K%, 16.8 LD%, .236 BABIP, 92 wRC+

1. Jeff Passan이 만나본 한 스카우트는 Alex Reyes의 제구 발전에 회의감을 표하며 임마가 결국 마무리 투수로 안착하게 될 거라 이야기 했다네요. 한편 Goold 양반은 여기저기서 꾸준하게 Reyes가 이 페이스로 가면 2016년 어느 시점에 빅리그 데뷔전을 가질 거란 말을 듣고 있다 밝혔습니다.심지어 한 인사는 불펜으로 15년 데뷔해도 놀랄 일이 아니란 얘길 던졌다고. Kaminsky 멘탈이야 뭐 더 말할 것도 없는데, Reyes도 능글맞은 웃음은 여느 라틴 청년과 다를바 없지만 인터뷰 보면 상당히 성숙함이 느껴집니다. 점점 관심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런 것들에 당사자가 주목해선 안된다는 걸 잘 알고 있고, 또 Simo 코치도 스캠에 나타난 Reyes의 몸상태를 보고 '어린 나이에 관리를 참 잘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단 사실도 밝혔구요. '제구' 이 두 글자만 어느정도 잡으면 틀림없이 대성할 겁니다. 여전히 release point 조절중이란 말이 나오는거 보면 아직 mechanic적으로 완벽히 수정이 되질 않은 점이 제구 문제의 주 원인 아닌가 싶네요.


2. 또한 Larocque 양반은 Kaminsky가 점차 A+ 레벨에 적응해 가는 중이며, 올해 changeup과 curve가 더 좋아보인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한편 FSL 평균 나이는 21세 인데, Reyes&Kaminsky는 이제 20살이라며, 두 선수가 잘해주는 건 보기보다 훨씬 더 대단한 것이라는 칭찬도 뿌렸습니다. Kaminsky 본인은 changeup의 계속된 발전뿐 아니라 생각만큼 strike zone 안에 꾸준히 공을 넣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중이라 밝혔습니다.


3. 겨울내 도대체 뭘 했길래 개막 후 1달 반을 arm strength 보강한다 EST에 눌러붙어 있던 Luke Weaver가 5월 중순 팀에 복귀했습니다. 2경기 등판해서 10 IP, 7.20 K/9, 3.60 BB/9, 1.80 ERA, 2.80 FIP. 뭐 기록은 크게 중요하지 않죠. 구속은 대학 주니어 시절 그 구속 그대로 돌아왔는데, changeup이나 여타 게임 플랜이 생각만큼 진행되는지 어떤지 아직 리포트가 없습니다. 들어오는데로 다음 리포트에 끄적이죠.

4. Jimmy Reed는 5월 말인데 벌써 2번의 완봉을 기록했고, 0.76 BB/9으로 칼같은 제구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특히 좌타자 상대로 아주 훌륭한 모습인지라 좌완버젼 노예로 써먹기 딱 좋아 보이는데요. 본인은 공격적인 투구와 경기초반 직구 위주, 이후 존을 확장해 가며 변화구를 섞어 요리하는 플랜이 꾸준히 좋은 모습 보여주는 거 같다며, 스스로에게 만족을 표했습니다.


5. 포수 병행을 포기한다는 말이 돌았던 Mason Katz가 5월 22일 경기서 처음으로 포수로 출전하며 루머를 뒤집었습니다. 더구나 이 데뷔전서 Jimmy Reed의 85구 완봉승에 일조했으니. 도루까지 하나 잡아냈더군요. 원래 어깨는 나쁘지 않았고, Reed의 말에 따르면 볼배합도 좋았다고 합니다. 고딩때 쭉 포수로 뛰었던 선수라 아주 낯설지는 않았을 거에요. 이후 포수 출장은 없지만 1루, 외야, 3루 등 그야말로 전 포지션을 다 떠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6. 스탯으로 보면 영 아닌데, late movement가 아주 훌륭한 two seam을 구사하는 Trey Nielsen이 오늘 7 IP, 1 H, 1/6 BB/K로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학시절 거의 야수로 뛰었고, 드랩 되자마자 TJS를 거쳐서 사실상 '날 것' 인데요. 공이 워낙 묵직하고 리포트 상 최고 95mph까지 나온다는지라 나이를 떠나 슬리퍼로 꼽아볼만한 투수입니다. 팀에서도 꽤 기대를 거는 듯 보이구요.


7. 앞서 리플로 전해드린 대로 Rowan Wick이 투수 전향을 시도합니다. Mo는 Wick의 말도 안되는 컨택능력 때문에 불가피한 일이라면서, 그간 여러 선수들을 야수서 투수로 성공적으로 전환시킨 전례가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지금 당장은 low 90s 찍고 있지만, Wick은 드랩 몇달 전 엉거주춤 마운드에 서서 95-6mph을 던졌던 기록이 있죠. 


8. 덩치큰 외야수 Ronald Castillo도 최악의 부진을 거듭하다 위 Wisdon과 마찬가지로 EST에 배치되었습니다. 역시 Greer 코치와 집중 훈련을 거칠 예정입니다.




A Peoria Chiefs


주요선수 성적


Oscar Mercado: 175 PA, 245/292/323, 1 HR, 22 SB, 4.6 BB%, 12.6 K%, 12.8 LD%, .272 BABIP, 80 wRC+

Magneulis Sierra: 160 PA, 205/233/272, 1 HR, 4 SB, 3.8 BB%, 26.3 K%, 10.7 LD%, .272 BABIP, 45 wRC+


Austin Gomber: 48.1 IP, 8.38 K/9, 1.49 BB/9, 0.93 HR/9, 3.35 ERA, 3.48 FIP

Daniel Ponce De Leon: 45.2 IP, 7.88 K/9, 2.36 BB/9, 0.59 HR/9, 1.77 ERA, 3.59 FIP

Luis Perdomo: 40.2 IP, 9.52 K/9, 3.32 BB/9, 0.22 HR/9, 1.77 ERA, 3.04 FIP


1. yuhars님께서 언급하신대로 뻗은 뒤 팝콘 먹으며 농구만 보고 잇는 Jack Flaherty는 빠르면 6월 초 복귀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EST서 계속 공을 던지고 있고, 이번주가 복귀 시점 판단에 중요하게 작용할거라고. 뭐 급할게 없으니 조심조심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Larocque는 뒤늦게, 스캠서 보여준 fastball command와 마운듸 위에서의 듬직함이 참 맘에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2. Sierra는 지겨우시겠지만, 좌완 상대 약점과 낮은 변화구 상대 헛점을 극복하는데 여전히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네요. 


3. Austin Gomber가 6회에도 90-91mph을 던졌다는 소식만큼 쓸데없이 반가운 소식도 없습니다. 한바퀴 반 정도 돌면 헥헥거리며 구속이 뚝 떨어지던 Gomber였는데, 어찌 겨울 내 산삼이라도 먹고 왔나보네요. 


4. 투수 Zach Loraine과 내야수 Richie Pedroza 각각, 방출되었습니다. 정확히 전자는 방출, 후자는 방출을 요청했습니다.




Extended Spring Training 


1. 내야수 Cesar Valera와 Julian Barzilli가 방출되었습니다.


2. EST 감독양반 말에 따르면 야수 중에선 수비가 아주 훌륭한 포수 Joshua Lopez, 투수 중에선 IQ 피쳐인 Ian Mckinney, sinkerballer Dailyn Martinez 가 strike zone 공략이 아주 훌륭한 Kender Villegas가 돋보인다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작년 인터내셔널 샤이닝인 Junior Fernandez도 흥미로운데 , 벌써 96+ 를 찍고 있다 합니다. 단순히 구속만 좋은게 아니라 구위 역시 훌륭하다고. GCL 배치 예정이라 하니 흥미롭게 지켜봐야겠어요.


3. Chris Rivera가 얼마 전 3루수서 포수로 전향했습니다. 부드러운 손동작에 포수로 충분한 어깨, 스스로 포수 전향을 반긴 점 등등, 전향 동기는 충분합니다만 과연 잘 풀릴련지요. 이 친구도 망하면 투수로 세울 수 있는 선수긴 하죠.


4. 한편 덩어리 중의 덩어리 Mallik Collymore는 2루서 외야로 전향했습니다. 순조롭진 않은 모양이네요 얘기 들어보니. 다만 CF로 세우기에 툴은 충분하다고. 아니, 툴 하나는 이미 메이저리거죠.


5. Edmundo Sosa는 수비쪽에서 여러 메커닉 수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수비가 형편없단 뜻은 아니구요. 무엇보다 송구가 많이 나아졌다네요, 어깨가 그리 강하지 않은지라 정확하고 빠른 송구가 유격수로 살아남기 위해 정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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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 Memphis Redbirds


1. 애시당초 클로저로 낙점될 것 같던 Tui가 특별한 롤 없이 무작위로 등판하기 시작했습니다. 팀은 Mitch Harris를 마무리로, Marcus Hatley를 셋업으로 낙점했는데요. Tui는 심지어 6회쯤 나와 멀티이닝까지 소화하고 있는데, Shildt와 MM은 이를 궁극적으로 Tui의 발전을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습니다. 구력이 아주 짧은 점을 감안해서 굴려버리는 듯. 가장 최근 등판은 5-0 이기는 상황서 9회 등판, 2K 잡으며 깔끔하게 막았습니다.


2. Tommy Pham은 어젠가 오늘 재검을 받았을 겁니다. 내일 즈음 뉴스가 전해질 법 하네요. Grichuk의 부상으로 원래 올라와야 할 건 Pham이었는데 정말 몸뚱이가 도와주질 않습니다.


3. John Mozeliak은 Xaiver ScruggsDean Anna가 시즌 초반 가장 돋보이는 타자들이라 꼽았습니다, 눈이 있다면 너무나 당연한 선정입니다. 말을 좀 보니 시원한 장타쇼 벌이는 Scruggs 대신 똑딱이 Anna가 올라온 이유는 그저 Anna가 좌타자라 그런 것 같네요.




AA Springfield Cardinals


1. Breyvic Valera는 올해도 내외야 전 포지션을 떠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본인은 심지어 이제 모든 포지션에서 다 comfortable하다는군요. 본업이 유격수인 내야 백업 Alex Mejia 역시 조만간 외야 훈련 및 실전 투입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팀은 거의 TLR 빙의 수준으로 모든 미들 인필더들에게 versatility를 강조시키고 있습니다.


2. David Washington은 팀 내에서 Wick, Katz 등과 함께 가장 강한 raw power를 자랑하는 선수입니다만, 극단적인 pull-hitter인지라 상대하는 팀들마다 역시 극단적인 shift를 들고나와 애를 먹고 있다네요.


3. Kurt Heyer에 따르면 마이너 선수들은 팀이 언제나 내부 승격을 최우선시 하는 걸 쭉 지켜봐 온지라 다들 동기부여가 대단하다고. 참 좋은 말이지만 안타깝게도 동기 부여만으로 성적이 나오진 않죠. Heyer 본인 이야기로 좀 들어가서, 대학시절엔 fastball-slider 콤보에 거의 의지 했지만 입단 이후 low minor서 changeup과 curve를 제대로 배워 써먹고 있다는데요. 스스로 comparison을 좀 들어달란 질문에 곰곰히 생각하다 딱히 비슷한 선수는 없고 'Rosie's presence without fastball + maness' control + competitiveness.' 라고 답했습니다. 뭐 이런 대답이. 쭉 선발투수로 뛰었지만 어짜피 나가서 3 strike 잡으면 똑같으니 불펜 롤도 좋다는 싱거운 말과, 분발해서 9월 콜업을 기대해보겠단 나름 포부까지 드러냈습니다. 사적인 이야기도 좀 풀던데 마이너리거 샐러리는 너무 적어 결혼 같은건 꿈도 못꾼다고 껄껄 웃던게 뭔가 짠했습니다. 아아, 아쉽게도 구속상승 여부에 대한 질문이 없어서 그에 대한 답도 없었는데요, 변화가 있다면 몇주 안에 소식 들어올겁니다.


4. Andrew Morales는 첫경기 5 IP, 7 H, 1 ER, 1/3 BB/K, 두번째 경기 6 IP, 3 H, 2 ER, 2/6 BB/K 호투 중입니다. jdzinn님 말씀대로 AAA까지 별 문제 없이 진입할 듯. 마이너 캐스터들에 따르면 low 90s fastball + power curve 조합이 돋보인다는데 최소 동영상 하나 쯤은 봐야 각이 나오겠지요.




A+ Palm Beach Cardinals


1. Rob Kaminsky의 2번째 경기를 지켜본 Tigers 관련 라이터(상대팀이 Tigers 산하 팀이었습니다)는 fastball은 88-91mph, 최고 94mph까지 찍혔으며, power curve가 돋보였다고 적었습니다. 덜컹거리는 특유의 투구폼은 여전한 모양이고, 왜인지 모르겠지만 사라포바처럼 던지면서 계속 괴성을 질렀다고 하네요. 이유 없이 행동할 놈은 아니니 뭔가 이유가 있었겠죠.




A Peoria Chiefs


1. Magneuris Sierra는 지난주 목요일 경기서 전력질주 후 다이빙 캐치로 행운의 안타가 될 타구를 걷어냈다고. 토요일 경기서는 주루 플레이 시 앞선 주자를 거의 따라잡아 속도를 좀 줄이는 다소 웃긴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는 소식입니다. 낮은 변화구에 고전하던 Sierra는 최근 3경기서 7안타를 뽑아내며 어느정도 컨택의 감을 잡아가는 것 같네요. 아직 BB가 하나도 없는 걸 보면 여전히 갈 길은 먼 듯 합니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빠따에 공을 제대로 맞추고 있다는 건 어쨋든 순조로운 적응의 신호지요. 96년생의 A레벨 데뷔니 만큼 천천히 두고봅시다.




Gary Larocque Interveiw


Tim Cooney: 지난 한해 Command 부분서 발전을 이뤄 냄, 입단 이후 13-14, 2년 간 마이너 선발들 통틀어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함

Mike Mayers: Mid 90s four-seam과 땅볼유도용 two-seam

Andrew Morales: 별로 던지진 않았지만 짧은 기간 동안 컨트롤과 멘탈이 눈에 띔

Luke Weaver: 풀 시즌 뛸 준비가 되었다 판단되면 EST서 PB로 배치 될 것

Trey Nielsen: fastball, curve, changeup 믹스, 셋 다 스터프 좋은데 특히 fastball movement가 돋보임

Jack Flaherty: live fastball, 어린 투수 답지않게 딜리버리도 무리없고 깔끔하게 repeat


Sam Tuivailala: 주어진 가장 큰 과제는 breaking ball command 향상, 구질은 좋음, 제구가 문제

Mitch Harris: 올 봄 작년보다 구속이 더 늘었음

Chris Perry: sneaky fastball, curve and changeup과 함께 deception이 좋으며, swing&miss 유발이 가능한 릴리버


Harris의 구속 향상을 오피셜로 확인시켜 주었구요. Trey Nielsen과 Chris Perry는 Larocque가 꼭 찝어 이야기한걸 보니 팀에서도 나름 기대를 가지고 있나 봅니다. Flaherty도 Peoria 감독에 이어 이양반 까지 live fastball 운운하는걸 보면 현재 구속은 dead arm에 의한 일시적 저하가 분명하지 싶네요.


Cody Stanley: more constant approach와 밀어칠 줄 아는 능력이 지난 시즌 성과, 수비 역시 군더더기 없어짐, 콜링, 블로킹, 도루 저지 모두 step up

Steve Bean: 발전하고 있음, 그라운드에서 모든걸 불태우는 스타일이고 집중력도 아주 좋은 포수

Aledmys Diaz: BQ가 높고 수비를 참 쉽게쉽게 하는게 마음에 듬

Juan Herrera: 지난시즌 (기대 이상의) gap power도 보여줬고 수비 실투를 놓치지 않는 모습도 좋았음, 수비에선 very strong arm and good hands

Edmundo Sosa: good enough arm, gets rid of ball well and knows the runners' speeds

Danny Diekroeger: State College서 공수 모두 만족스러웠음, 운동능력이 생각보다 좋음


Tommy Pham: 우리 외야수들 통틀어 gap에 떨어지는 공 수비 하나는 단연 최고

Magneuris Sierra: 외야수로서 본능적 감각, 송구, 송구 정확도, 범위, 집중력 뭐 하나 떨어지는게 없고, 좀 더 mature되면 파워도 발현될 수 있을거라 생각


Sierra의 수비는 정말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컨택과 스피드를 기본으로 깔고 밑에서부터 이렇게 수비에 극찬을 받는 외야수가 과연 팜에 있었던가 싶은데요. 콕 찝어 Herrera가 very strong arm, Sosa는 good enough arm이라 이야기한 것도 웃기네요. Stanley는 오늘 멀티홈런을 때렸습니다. 좌타라는 이점도 있고, 야디의 그림자는 어림도 없겠지만 고병의 대체 정도는 문제 없으리라 봅니다.


다른 하고 싶은 말: 분명, 올 시즌 깜짝 놀라게 할 만한 투수 하난 꼭 나올것




ETC


1. John Mozeliak은 Heyward와 연장계약 협상을 '논의 한다면' 그 스타트 시기는 아마도 미드시즌이 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2. Jaime Garcia가 아무리 빨라도 6월 경 복귀가 예상되는데, Mozeliak은 Jaime의 롤을 두고 Wacha와 CMART의 소화 이닝이 관건이 될 것이라 언급했습니다. 이변이 없는 한 두 선수에겐 soft inning limit이 적용될 것 같고, 잠시나마 6선발 시스템이 운용되는 때도 있을 것 같네요.


3. Nick Cafardo의 소스에 따르면 John Lackey는 여전히 카즈에 남고 싶고, 팀이 재계약 협상안을 들고 다가와주길 희망한다네요.


4. Dobzanski, 듣보잡스키의 투구폼 교정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딸랑 이것만 전해져서 뭐가 어떻게 진행중인지는 저도 알 길이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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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 Memphis Redbirds


1. Strained Quad 부상으로 빠져있는 Tommy Pham은 이번주 주말 즈음 다시 경과를 살펴본다 합니다.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네요. 


2. Marco Gonzales는 올 스캠서 3가지 새로운 구질(two seam, curve, cutter)을 선보였고 좋은 결과까지 보여주었습니다만, 스캠에서 깨우친 가장 큰 배움은 바로 경기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비롯한 빅리거로서 가져야 할 (터프한) 멘탈리티라고 합니다. 쉽게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 등등, 빅리거로 자리잡기 위해 정신적으로 확실히 무장되어야 한다는걸 크게 느꼈다네요.


3. Sam Tuivailala는 이번 스캠서 Rosenthal과 붙어 다녔고,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역시 Gonzo처럼 멘탈리티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런 말이 이제 아주 지긋지긋하셔도 계속 보셔야 합니다, 실링, 플루어, 포지션 등등 막론하고 이런 얘들밖에 없으니까요.


4. 2차전 등판했던 Tui는 99mph을 3차례 찍으며 데뷔전을 훌륭히 치뤘습니다. 그러나 더 놀라운 것은 개막전에 등판한 Mitch Harris인데요. 레이더건에 최고 97mph, 평균 94-95mph을 찍었다고 합니다.


5. 올해도 카디널스는 풀 시즌 4개 팀에 '코치 연수생'을 붙입니다. 링크 클릭하시면 이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보실 수 있구요. 작년 4명의 견습 코치들 중 둘은 타팀 스카우트로 떠났고, 다른 둘은 각각 이 팀서 area scout로 임명되어 활동 중입니다. 그리고 올해 새로이 임명된 Memphis의 견습 코치는 바로 'Vance Albitz' 인데요. 아마도 몇몇분은 이 이름을 기억하실겁니다. UCSD 출신 170cm 남짓한 키의 내야수로 잠시 우리 마이너에 몸담고 있다 방출되었죠. 이라크 미군들에게 야구 글러브 1000개를 모아 주자! 캠페인을 벌인 걸로 잠시 주목받기도 했었는데. 본디 야구가 잘 풀리지 않으면 회계나 세무 쪽에서 일할 생각이었지만, 그라운드를 떠나기 싫었는지 다시 돌아왔네요. 주어진 어떤 역할이든 성실히 수행하겠다 포부를 밝혔고, 현재 많이 부족한 스카우팅 쪽에 초점을 두고 공부중이라 합니다.


6. 그냥 적어보는 내용입니다만, 한참 브라이언트가 타오르고 있는데요. 멤피스 1선발 Marco Gonzales는 정교한 코너윅으로 브라이언트를 4타수 1안타로 잘 묶었고, 2선발 Tim Cooney는 4타수 무안타 2삼진, 둘 다 looking K로 잡아냈었습니다. 이후 나온 Lyons과 Petrick 등이 아주 복날 개 터지듯 털렸죠. 브라이언트를 빌미로 적어도 전자 두 투수는 기대해볼 법 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AA Springfield Cardinals


1. 개막전 선발 Nick Petree는 신나게 두들겨 맞았는데요. 스캠서 89-91mph을 이루던 fastball 구속이 86-88mph까지 떨어졌고 트레이드 마크였던 제구도 그닥이었다고 합니다. 경기 임박한 시점까지 비가 오고 꽤 쌀쌀한 날씨였던 탓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올 시즌 목표로 좀 더 성숙하고 꾸준한 투수라는 소박한 바램을 드러냈습니다.


2. Aledmys Diaz는 어깨 부상의 원인으로 오랜기간 실전을 소화하지 못한 것 보단, 카즈와 계약 전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많은 팀들 앞에서 트라이아웃을 진행했고, 이후 충분히 쉬지 못한 채 스캠에 돌입한지라 피로도가 쌓여 있었던 것이 원인이라 밝혔습니다. Springfield서 뛸 때부터 이미 어깨에 통증이 있었다네요. 참고 뛰었다고. 오프시즌 내내 RDS 근처에 머물며 재활과 맹훈련을 소화한 뒤 이제 100% 나았다고 합니다. 미들 인필더 파트너 Jacob Wison도 Diaz가 확실히 몸상태가 올라온 것 같다며 거드네요.


3. 오늘 작년 2라운더 Andrew Morales가 데뷔전을 치뤘습니다. 5 IP, 7 H, 1 R, 1 ER, 1/3 BB/K. 70개를 던졌구요. 로컬 소스로는 low 90s fastball과 괜찮은 curve를 구사했다고.


4. DL에 오른 투수들 중 Seth BlairLee Stoppelman은 아직 마운드에 오를 몸상태가 아니라고 합니다, 계속 재활 진행 중이구요. 애증의 Jordan Swagerty는 EST 경기 등판을 앞두고 있다하니 arm strength 끌어올리는 중인듯. Blair는 또 언제 뻗었답니까. 야수 중에선 포수 Adam Ehrlich와 SROD가 DL에 올라 있습니다.




A+ Palm Beach Cardinals


1. 로스터부터 보시죠.

SP: Alex Reyes, Rob Kaminsky(L), Trey Nielsen, Corey Littrell(L), Arturo Reyes, Jimmy Reed(L)

RP: Chris Perry, Kyle Barraclough, Kevin Herget, Josh Lucas, Ronnie Shaban, Steven Sabatino(L), Chase Brookshire(L)


DL: Luke Weaver, Cory Jones, Silfredo Garcia, Tyler Melling, Dixon Llorens, Iden Nazario 


C: Carson Kelly, Jose Gonzalez

IF: Luke Voit(1B), Mason Katz(2B), Bruce Caldwell(3B), Juan Herrera(SS), Brett Wiley, Robelys Reyes

OF: Rowan Wick(RF), C.J. McElory(CF), Ronald Castillo(LF), Jimmy Bosco


2. Rowan Wick Trey Nielsen 공격적 배치가 눈에 띕니다. 더군다나 Wick은 클린업히터로, Nielsen은 원투 유망주 투수 뒤를 이은 3선발로 자리매김했죠. 그리고 몇 경기 투수 운용을 지켜보니 딱히 마무리 투수가 정해지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나마 가장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들이 쩌리모듬에 언급한 Chris Perry와 90mph 중반대 fastball을 뿌릴 수 있는 Kyle Barraclough 정도라, 이 둘만 눈여겨 봐도 충분하지 싶네요.


3 DL에 오른 Luke Weaver는 스캠 초반 little tightness(어느 부위인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만 어깨 아닐까요?)로 몸상태를 천천히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Swagerty와 마찬가지로 EST 등판 예정인지라 복귀가 오래 걸리진 않을 것 같네요.




A Peoria Chiefs


1. 여기도 로스터부터 보시죠.

SP: Jack Flaherty, Austin Gomber(L), Daniel Poncedeleon, Dewin Perez(L), Matt Pearce, Will Anderson

RP: Kyle Grana(CL), Fernando Baez, Johnny Polanco, Zach Loraine, Blake McKnight, Robby Rowland, Nick Lomascolo(L)


C: Steve Bean, Luis Cruz

IF: Alex De Leon(1B), Darren Seferina(2B), Danny Diekroeger(3B), Oscar Mercado(SS), Justin Lingo, Andrew Sohn

OF: Blake Drake(RF), Magneuris Sierra(CF), Nick Thompson(LF), Colin Radack


DL: Richy Pedroza


2. Flaherty는 고교 시니어 시즌 전 까진 자기 자신부터 주위 많은 사람들이 투수보단 포지션 플레이어쪽에 어울린다 생각하고 있었다네요. 하지만 마지막 해 마운드 위에서의 활약이 매우 돋보였고, 이를 통해 다들 보시는 것 처럼 '투수'로 카디널스의 이목을 끌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주무기로 이야기되는 체인지업은 대략 10살때부터 던지던 구질이라 밝혔는데요. 슬라이더도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 듯 보이며, 현재 커브를 4번째 'quality pitch'로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중이라 이야기했습니다. 시니어 시즌 커브 그립을 바꿔 쥐면서 어느정도 발전은 있었지만 여전히 in development 단계라고. 마지막으로 지겨운 주제니 간략하게 언급만 하자면, 대단히 책임감과 승부욕 넘치는 성격이라 합니다. 19살 주제(?)에 스캠서 자기 자신에 대해 엄청 까다로운 기준을 들이대며 코치들을 당황(?) 시켰단 말이 있을 정도로.


3. Peoria 감독 Joe Kruzel은 이런 Flaherty를 쭉 지켜본 뒤, 나이에 비해 대단히 성숙한 투수로, 좋은 체격조건과 fastball, fastball command, 엄청난 승부욕, 그리고 off speed pitches 섞는 재주까지 뛰어나다며 극찬했습니다. 어린나이에 pitching을 아는 투수라나요. '성숙'이란 단어를 계속 반복하더군요. 


4. 개막전 건에 대해 적어보죠. Flaherty는 처음으로 투수로만 full work를 소화하는 캠프인지라 스캠서 꽤나 많은 훈련량을 소화했고, 개막전 선발 등판 날 감기까지 앓고 있었다 합니다. 날도 쌀살한 마당에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등판한 Flaherty는 fastball 최고구속 88mph이라는 황망한 상태로 3이닝을 소화한 뒤 포수와 코치를 마운드로 불러 허리 부위 불편함을 호소했고, 잠시 덕아웃에 앉아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트레이너 룸으로 들어갔다네요. 다행히 경미한 허리 경련으로 밝혀졌습니다. 팀은 초기부터 무리할 필요 없으니 2차례 선발을 거르게 하고 다시 투입시킬 생각이라는데, 오늘 Mozeliak이 인터뷰서 “My understanding is he was dealing with more of a dead arm issue than fatigue,”라 밝힌 걸 보니 dead arm issue도 있는 모양입니다. 오래가진 않겠지요. Joe Kruzel과 Gary Larocque 모두 Flaherty의 pure stuff에 대해 좋은 말을 남겼으니 3월 말 부터 80mph대 후반에 머무는 구속이 진짜 Flaherty의 모습은 아닐 겁니다. 너무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5. 또 다른 high ceiling prosepct, Magneuris Sierra로 넘어가 봅시다. scout들로부터 Carlos Gonzalez나 Jacoby Ellsbury comparison까지 받고 있는 이 재능 덩어리는 또한 같은 나이에 MWL을 박살 낸 Oscar Taveras와도 비교되고 있는데요. 본인은 이런 비교가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나도 할 수 있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입니다. Mozeliak이 2018년 주전 CF로 자길 꼽은 부분에 대해서도 역시 어떤 압박도 느끼고 있지 않다며 당돌한 패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언젠가 빅리그에 올라가 Yordano Ventura와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네요. 살짝 철부지 같던 Taveras와는 달리 팀이 필드 안밖에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필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던 그저 열심히 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쳐줬고 잘 배웠다 말하면서 나름 이 팀 선수 다운(?) 면모도 살짝 보여주었구요. 한편, Kruzel 감독은 Sierra가 좋은 어깨를 가진 plus-defender에 종종 gap power가 돋보이는 훌륭한 line drive hitter라고 평가했습니다. 


6. 자신감을 든든히 채우고 시작했는데, 개막 이후 낮게 들어오는 유인구에 계속 고전하며 부진 중입니다. 암만 A레벨이라 해도 short season서 상대하던 투수들보단 훨씬 괜찮은 변화구들을 구사하죠. 이를 얼마나 빨리 극복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부드러운 스윙 자체는 무너지지 않고 있다 하니 진득하게 기다려봐야 겠지요. Kruzel 감독도 여름까지 쭉 지켜보면 재능을 만개 할 수 있을 거라 이야기했구요. 반면 수비 측면에선 벌써부터 대단히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경기서 벽에 부딪히며 장타를 훔쳐내는, 하이라이트 필름에 나올만한 멋진 캐치를 보여주기도 했고, 넓은 수비범위와 본능적인 움직임이 훌륭하다는군요. 


7. 아아, Mag NARE ees 라고 읽는 답니다 자기 이름.


8. Daniel Poncedeleon은 금주 마이너 4개 레벨 선발들 통틀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묵직한 fastball과 함께 주무기인 cutter로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고, 경기 후반부엔 curve 구사비율을 높이며 영리하게 대응했다는군요. 지난시즌 쓸데없이 볼카운트 길게 가져가는 모습이 계속 약점으로 꼽혔는데, 한 경기에 불과하지만 이날은 그런 모습이 거의 없었습니다. 아주 공격적인 모습이 Kruzel 감독의 마음에 쏙 들었다네요. 이녀석이 제게는 실질적인 1라운더 입니다.


9. 4차전 선발이었던 Dewin Perez도 3이닝만 던지고 내려갔는데, 손가락에 물집이 잡혔다고 합니다. DL에 올랐고, 팀은 EST에서 Luis Perdomo를 콜업했습니다.


10. 작년 드랩 당시 넷상에 어떤 자료도 없는 유령투수였던 Matt Pearce가 뜬금없이 Peoria 선발로 낙점되었기에 도대체 어떤 투순가 궁금했었는데요. 구속은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만 curve와 changeup을 던진다는 것 정도는 이제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선발로 6 IP, 5 H, 0 R, 0/3 BB/K를 기록했습니다. 투구수도 75개로 효율적이었네요.


11. 우리 팀 소식은 아닙니다만,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추억의 남자, Mark Gruzielanek이 Midest League Kane County 팀의 감독으로 부임했더군요.




Extended Spring Training 


1. 2012 드랩 12라운더 좌완 Max Foody 기억하시나요? 나름 약 0.4M 정도 보너스를 주고 사인한 선수고, 이런저런 부상이 없었다면 최상위 라운드까지 노려볼만했던 선수죠. 작년 6월 계속되는 무릎/어깨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은퇴 선언했었는데 번복하고 돌아왔습니다. EST 합류해 몸 만들기 시작했다네요. 구속도 안나오고 제구도 안되고 총체적 난국이었는데 어떤 모습 보여줄련지.


2. 91년생 포수 Gerwuins Velazco가 투수로 전환합니다. 마이너 통산 OPS가 .681에 머무르는 물빠따지만 반대로 통산 도루 저지율이 36%로 어깨가 꽤나 괜찮은 것 같은데요. 포수에서 투수로 전환시키는데 일가견이 있는 팀이니만큼 기대해 봅니다.


3. 그 밖에 Bryan Dobzanski, Ronnie Williams, Frederis Parra, Steven Farinaro Ian McKinney, Jorge Rodriguez, Jery Then 같은 포텐셜 있는 투수들과 Edmundo Sosa, Malik Collymore, Leobaldo Pina, Chris Rivera, Ricardo Bautista같은 어린 야수들도 EST서 '건강히' 대기 중입니다. Peoria 로스터에 다시 들어가지 못한 인민의 벽과 Vaughn Bryan의 이름도 보이네요.


4.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정리를 하죠. '부상'딱지 붙은 투수들 중, Luke Weaver, Jordan Swagerty, Keith Butler, Dixon Llorens는 EST서 공을 '던질' 예정입니다. 보통 EST서 선발들은 6일 간격, 불펜은 1주일에 2어번 정도 등판 하구요. 딱히 루틴이 정해진건 아닙니다만. Seth Blair, Lee Stoppelman, Silfredo Garcia는 아직 마운드 위에 설 준비가 안되 있는 상태입니다. TJS 재활 막바지인 Cory Jones와 Blake Higgins도 아직 실전 투입은 먼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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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로테이션


1. Mike Mayers

2. Kurt Heyer

3. Kyle Hald

4. Jonathan Cornelius

5. Nick Petree


영 볼품 없군요. Mike Mayers는 혹여나 술술 풀린다면 4-5선발 감으로 성장할 수 있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나머지는 '선발'로는 미래가 불투명 하다 봅니다. Heyer는 전형적인 야구 명문대 workhorse 노릇하던 투수로 한계가 너무 뚜렷하고, Hald와 Cornelius는 어지간해선 다시 선발 기회를 잡기 힘들 Lyons나 Gast보다도 한단계 낮은 투수들이구요. Petree 역시 Maness의 뒤를 잇는 정도면 모를까 냉정히 선발로는 힘들죠. Palm Beach 로테이션이 번쩍번쩍 거리고 여기 투수들이 시즌 중반 줄줄이 올라올테니 뭐 그때까지만 기다리면 됩니다만.


그래도 당장 선발뛰는 놈들이 뭐하는 놈들인지는 알고싶다, 는 분들을 위해 유망주 리스트때 언급된 Mayers와 Petree를 빼고 짤막하게 소개하자면,


Heyer는 전형적인 대학서 날리던 workhorse 스타일이구요. 89-92mph 정도의 fastball에 오프스피드 구질들 중 slider가 그나마 가장 돋보입니다. 다소 독특한 투구폼에 드랩 당시 대학 모든 junior들 통틀어 가장 많은 공을 던졌던 투수 중 하나라 성공여부를 떠나 저 개인적으론 어깨나 팔꿈치 상태가 살짝 걱정도 되는데요. 음, 대학시절엔 자발적으로 엄청난 훈련양을 소화하는 선수로도 유명했습니다. Hald는 88-91mph의 fastball에 changeup, slider를 구사하는데 스캠서 구속이 좀 많이 떨어져 있단 말이 들려왔습니다. 어디 문제라도 있는건지. Cornelius는 Hald 보다 공이 좀 더 느리고 curve, slider, changeup을 구사합니다.



불펜

CL: Chris Perry

SU: Joe Donofrio

RP: Chris Thomas

RP: Seth Blair

RP: Ronnie Shaban? Dixon Llorens?

LP: Justin Wright

LP: Ryan Sherriff


DL: Lee Stoppelman


누가 마무리를 맡게 될진 모르겠지만, 그나마 이 멤버들 중 가장 눈에 띄는 투수가 Perry라 밀어 넣었습니다. 작년 AA에서 가장 믿음직한 불펜투수 였던 Donofrio와 Thomas는 AAA에 자리가 없어 다시 눌러앉을 듯 싶고, Blair도 불펜전향 첫 풀시즌 겸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제공받을 것 같네요. 스캠서 여전히 구속은 93-4mph로 잘 나오고 있습니다. 우완 마지막 한자리는 Shaban이나 Llorens 중 하나가 가져가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Thomas Lee도 후보 중 하나로 꼽고 있었는데 스캠서 계속 선발로 나오는걸 보니 PB 스윙맨으로 뛸 것 같네요.


좌완쪽은 더 볼 것도 없이 Stoppelman이 DL에 오르면서 Wright와 Sherriff로 확정되었습니다.



주전


C: Michael Ohlman

1B: Jonathan Rodriguez

2B: Breyvic Valera

3B: Patrick Wisdom

SS: Aledmys Diaz

RF: Anthony Garcia

CF: Charlie Tilson

LF: Starlin Rodriguez


오늘 Memphis 로스터에 Diaz가 없는 걸 봐선 Springfield 주전 유격수로 거의 확정된 것 같습니다. SROD의 주전여부가 불투명한 좌익수 한자리 빼면 나머지 모두 저 멤버로 주전 99% 확정이라 봐도 무관한데요. Garcia는 잠시 뒤져보니 Memphis와 연습경기에 출장해서 시원하게 선풍기 돌리고 들어갔다는군요. 레그킥이 예전보다 많이 간소해졌지만 낮게 들어오는 변화구에 시원하게 돌리는건 여전하다고. 


여기서 못하면, 올해도 못하면 이 팀에서의 커리어가 흔들릴 선수들이 많군요.



백업


C: Travis Tartamella

IF: Alex Mejia and Matt Williams

OF: Nick Martini and David Popkins


Mejia는 수비와 리더쉽이 돋보이고, Williams는 감독들이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예. Martini도 수비가 좋고, Popkins는...



기타

1. 멤피스 선발 로테이션 마지막 한자리는 John Gast가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건강하다면 Whiting보단 Gast긴 하죠. Whiting은 스윙맨으로 뛸 것 같군요. Memphis 로테이션은 이걸로 좌완만 4명으로 구성됩니다.


2. Tommy Pham이 재활차 마이너 경기를 한경기 뛰어봤는데, 통증이 계속되서 shut down된 후, 전문의에게 정밀검사를 받으러 간다 합니다. 팀은 Pham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한때 자이언츠의 희망이었던 Gary Brown을 클레임 해 왔습니다.


3. Derrick May hitting instructor가 스캠 동안 돋보였던 선수들로 한뭉큼을 꼽았습니다. David Washington, Charlie Tilson, C.J. McElroy, Aledmys Diaz, Blake Drake, Darren Seferina, Alex De Leon, Oscar Mercado, Edmundo Sosa까지.


Washington은 제가 듣기로 내부에서 Adan Dunn과 비슷한 유형으로 여기고, 또 그렇게 컨셉(?) 잡도록 독려하고 있다 하더군요. 실제로 체구나 스타일이 뭐 비슷하다면 비슷하죠. May는 strike zone 적응력이 많이 발전했고, 살기 위해 외야 훈련도 병행하고 있는데 경과가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덩치에 비해 잘 뛰어 다닌다네요.


McElroy는 스위치히터 전향 2년차인데 좌타석서 조금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또 작년보다 루상에서 더 많이 뛰어주길 원한다고 합니다. 3월 초중순 쯤 Goold가 많이 발전한거 같단 트윗을 올린적 있죠.


Diaz는 작년에 뛸 때 많은 부담감 때문에 힘들어하는거 같았는데 2년차인 올해는 훨씬 덜 할 것이라며 이 부분이 많은 +가 될 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Drake는 맞추는 재주와 빠른 스윙 스피드를 지녔고, 좋은 외야수비와 타고난 어깨도 돋보인다네요. 실제로 작년 드랩된 선수가 올 스캠서 몇타석 제공받은 사실로 내부에서 꽤나 고평가 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Alex De Leon은 아마 많은 분들에게 생소한 이름이지만,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높이 평가한다네요.


(저에게는 애증의) Mercado는 변화구 적응력이 늘었으며, 열심히 훈련한다고 합니다. 드랩 당시 ?였던 workethic 문제는 전혀 없는듯. 하기사 이 팀이 어떤 팀입니까. Wong처럼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들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Sosa는 공을 많이 보는 타입이라네요. 체구는 작달만한데 생각보다 훨씬 파워가 괜찮아서 보면 놀랄꺼라고. 


4. 짤막한 Mozeliak 인터뷰가 하나 올라와서 소개하고 마칩니다.


시즌을 앞두고 가장 걱정되는 점: Offense.


(Offense의) Key point를 꼽자면: 내야 우측, Adams와 Wong의 생산력.


Jaime에 대해: 올시즌 어느 시점엔 뛸 수 있을거라 보고 있음. 그게 언제가 될지 지금은 알 수 없으나, 대략 1달 정도 지나면 각이 나오지 않겠나 싶음.


Wacha의 건강에 대해: 확실히 주어진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생각함. 하지만 여전히 트레이너들이 주의깊게 관찰하게 될 것.


Molina의 20파운드 이상의 체중 감량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현 시점에선 그 누구도 알 수 없음.


Grichuk에 대해: 5 tool을 갖춘 rare한 플레이어. 선수가 부진할거란 생각은 안함. 그것보단 우리가 4월 말 쯤 되어 돌이켜보니 Grichuk에게 주어진 타석이 겨우 20여 타석에 불과할까봐 걱정임. 아무튼 unique한 talent.


5. A+와 A레벨은 로스터 발표 이후 프리뷰 형식으로 올리겠습니다. 이 글 이후 오래 걸리지 않아 이제 개막전 thread가 올라오겠군요. 여러분 개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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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로테이션


1. Marco Gonzales

2. Tim Cooney

3. Tyler Lyons

4. Zach Petrick

5. John Gast or Boone Whiting


Memphis 팀 로테이션은 비교적 예상하기 쉽습니다. CMART 마저 낙마하지 않는 다면 AAA 1선발이 기정 사실화 된 Gonzo와 스캠 초중반 활약으로 내부 인사들에게 호평을 산 Cooney, 두 top 10 prospect를 필두로, Mozeliak이 제 6선발 후보로 언급한 두 투수, Lyons와 Petrick이 뒤를 이어 등판합니다. 여기까진 확정입니다.


관건은 5선발입니다. Gast를 스캠에 초청할 걸로 봐선 Gast에 힘이 실리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또 구속 나오는 걸 보니 하던대로 Whiting이 이어가는 시나리오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변이 없다면 이 두선수 중 하나가 5선발로 낙점될 듯. 하이 마이너에 괜찮은 좌완불펜이 없는 관계로 전자 셋은 Choate나 Sieg에게 문제가 생길 시 좌완 불펜으로 콜업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 정도 추가할 수 있겠습니다.


선수 개개인에 대해 풀어보면 Gonzo는 입단 초기 four seam-changeup (보여주기식 curve) 투피치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 가을 two seam과 cutter를 레퍼토리에 추가했고, 이번 스캠에서 curve까지 그립을 바꿔 잡으며 의욕을 보였습니다. 저는 동영상 하나 체크해본적이 없어 모르겠지만, MM 말로는 curve와 cutter 두 구질 모두 제구가 인상적이었다죠. 지난시즌 한바퀴 돌고 급격히 맞아나가는 모습이 꼭 체력때문 만은 아닐겁니다. 좋은 커맨드를 바탕으로 새로 추가한 구질들을 영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최소한 안정적인 3-4선발로는 충분히 자리잡을 수 있을 겁니다. 


Lyons같은 경우는 주목할 만한 소식이, 평생을 windup으로 던져오다 올 스캠서 처음으로 stretch로 던지길 시도해봤다는군요. 내부에 여전히 Lyons가 불펜으로 대성할 수 있음을 미는 사람들이 있는지라, 이는 향후 불펜전향 시나리오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딱히 도루허용이 많은 투수도 아닌지라. 좀 더 파고 들어가서, 표본이 많지는 않지만 Lyons는 빅리그 통산 좌타 상대로 178/245/246, 6/30 BB/K에 불펜투수로 출장 시 11경기 24 IP, 6/26 BB/K, 1.13 ERA를 기록 중입니다. 물론 당장 선발을 포기하진 않겠지만, 요새 괜찮은 좌완불펜들은 4-500만불 이상씩 받는 세상인지라 이대로 벽을 뚫지 못한다면 본인 커리어를 위해서라도 불펜 전향이 맞는 길이지 않을까요. 



불펜


CL: Sam Tuivailala

SU: Mitch Harris

RP: Marcus Hatley

RP: Miguel Socolovich

RP: Heath Wyatt? Joe Donofrio?

LP: Nick Greenwood

LP: Dean Kiekhefer


불펜도 한두자리 제외하면 예상이 어렵지 않습니다. 아직 완전히 가다듬어지진 않았으나 빠른 성장속도의 Tui가 마무리를 맡을 것이 확실하고, Hummel이 스캠서 가장 surprise한 선수로 꼽은 Harris가 셋업으로 뛸 예정입니다. Harris는 스캠서 불펜투수 중 Villanueva 다음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는데, PD에 보도된 것 처럼 팀이 이렇게 면밀히 테스트하는건 그마만큼 기대가 크다는, 최소한 내부인사들의 관심이 크다는 말로 해석 가능하죠. 두 투수 모두 좋은 체격 조건에 속구, 무엇보다 싱싱하디 싱싱한 어깨가 돋보이는지라 MM의 좋은 노예(?)가 될 수 있을 겁니다. 


Harris와 함께 NRI 중 여태 버티고 있는 Hatley도 이 기세라면 어렵지 않게 AAA 불펜 한 자리 맡아 줄 것이고, 좌완 두 자리는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Greenwood와 NRI였던 Kiekhefer가 차지하리라 보구요. 하지만 선발 4명이 좌완(Gast 합류 시)이고, 넷 모두 불펜으로서의 효용성을 증명했거나, 증명 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지라, 이 두 투수는 빅리그서 보긴 힘들 것 같습니다. Greenwood는 혹 운좋게 9월 말까지 40인 로스터에 붙어 있는다면 다시 볼 수 있을지도.


이제 2자리가 남습니다. Hatley와 함께 입단한 Socolovich, 지난시즌 풀타임 불펜으로 출장했지만 영 별로였던 사이드암 Heath Wyatt, 그리고 지난시즌 AA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Keith Butler와 여러모로 비슷한 불펜투수 Joe Donofrio. 셋 중 두 선수가 2자리를 가져가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지독한 타자구장 Las Vegas에서 쓸만한 성적을 낸 Socolovich는 비교적 안정권이 아닐까 생각하고, 결국 Wyatt와 Donofrio가 싸우는 형태이지 않을련지. 변수는 Gast와 Whiting 중 밀리는 이가 불펜으로 떨어질 경우인데, 여기까진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주전


C: Ed Easley / Cody Stanley

1B: Xavier Scruggs

2B: Jacob Wilson

3B: Ty Kelly / Scott Moore

SS: Greg Garcia / Dean Anna

RF: Stephen Piscotty

CF: Tommy Pham

LF: Mike O'Neill


포수는 주전, 백업 나누는게 의미가 없습니다. Easley와 Stanley가 알아서 플레잉 타임 나눠먹을테죠. Stanley는 유망주 리스트 다룰 때 jdzinn님이 충분히 이야기 풀어 주셨고, 14시즌 전 minor FA로 주워온 Easley는 지난 늦가을 깜작 40인 로스터에 포함됬는데, LD 위주 타격에 좌투상대로 꽤나 쏠쏠하고, 40% 넘는 도루저지율과 AAA 투수들과 호흡 측면에서 당사자들에게 호평을 듣는 등, 나름 쓸만한 포수입니다. 둘 다 빅리그 주전은 꿈도 못 꾸겠지만 고병에게 1M 이상 돈을 쥐어주고 쓸 바엔 둘 중 하나 최저연봉으로 쓰는게 효율성 측면에서 옳은 길이겠지요.


1루 Scruggs를 제외한 문제의 나머지 내야. 어떤 식으로 배치가 될지 솔직히 답 안나오는데요. Diaz도 이 혼란에 낄 지 모르는 일이고, 사실 누가 주전이 되고 후보가 되어도 이상할게 없습니다. Ty Kelly, Jacob Wilson, Scott Moore, Greg Garcia, Dean Anna, Aledmys Diaz, 그리고 Breyvic Valera까지. 저는 Valera와 Diaz가 AA에서 뛸 것이라 찍었고, 나머지 선수들을 AAA에 깔았습니다. Wilson과 Kelly의 플레잉 타임 보장이 최우선시 되야 할텐데, 몇몇 선수가 외야 알바를 뛴다 하더라도 시즌 중 최소한 1명 정도는 팀을 떠나지 않을련지.


외야는 설명할 필요 없이 3선수 확정입니다. Piscotty가 스윙 수정하면서 스캠 초반에 반짝한 이후부터 계속 내리막인데, 정규시즌까지 영향받진 않았으면. Pham은 거의 다 나아서 AAA 개막까진 회복이 가능하다는 소식입니다, 'Pham'인지라 확신할 순 없겠지만 말입니다.



백업


Rafael Ortega

?


위 Stanley, Moore, Anna를 제외하고 외야 2자리 백업이 남는데, 정말로 마땅한 백업감이 없습니다. Ramsey가 자리가 없어 AA 재수를 하던 1년 전과는 완전히 상황이 바뀌었네요. 명단에 적어 넣은 Ortega도 사실 AA 재수가 맞지 않나 싶지만, 도저히 각이 안나옵니다. 북적거리는 내야에 한자리 더 만들어 Diaz나 Valera를 넣는 것도 답이 될 수 있을테고, Scruggs와 마찬가지로 살길 찾으러 스캠서 외야훈련 받고 있는 JROD를 여기 쑤셔넣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막바지에 FA 물어와 뎊스를 채울 수도.


Ortega는 얼마전 스캠서 한경기 2홈런을 때리며 커튼콜까지 받았었는데, 글쎄요. 발은 빠르고 툴은 좋지만 워낙 거칠어서 이 팀서 잘 다듬어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마이너 캠프 소식들


댓글로 끄적였던 Walton옹의 구속 관련 내용을 다시 정리해서 올립니다.


Starters


Alex Reyes 94-96

Rob Kaminsky 89-92, max 93

Jack Flaherty 89-91

약간 실망스럽지만 3가지 변화구 잘 섞어 던져 결과는 훌륭히 이끌어 냈습니다. '설마' 그 덩치에 이정도 구속으로 그치진 않겠죠.


Daniel Poncedeleon 95-96

SC에서 max 94정도를 기록했는데, 스캠 들어와 구속이 살짝 올랐습니다. 얼마 전 SC 포수였던 Brian O'Keefe도 팀 내 공 받아본 투수들 중 가장 강력한 구위를 지닌 투수라 언급했지요. 나이가 나이인만큼 Andrew Morales와 함께 빠르게 AA까지 승격할 것이라 전망합니다.

Mike Mayers 91-94, max 95

John Gast 84-89

스캠서 하는 말 들어보면 완전히 회복된 것 같은데, 현실은 아닌가 봅니다.

Nick Petree 88-91

Austin Gomber 90-91

이건 짧은 25-35구 구속이고, 대학시절부터 쭉 4회 정도 들어가면 구속이 떨어져 헉헉 거렸는데 이거 해결 못하면 벽 넘기 힘들 겁니다.

Frederis Parra 90-92

Fernando Baez 95-96

야수에서 불펜투수로 전환한지 3년 쯤 되는데, 작년부터 선발로 등판 시작했습니다. 내부에서 기대가 좀 생긴 모양인듯. 작년 선발로 등판시 주로 92-94에 머물렀는데 이번 스캠서 40구 정도 리밋 도달할 때 까지 95-96 유지 가능 했다는군요. 과연. 생각보다 off-speed 구질들 제구도 괜찮다는 평도 있고, 찍어둬야 할 sleeper입니다.

Ian Mckinney 90-91

90mph 간신히 두어번 찍는 정도로 보고 있었는데 알려진 것 보단 괜찮네요.

Steven Farinaro 90-93

Luis Perdono 94-95

예전에 Anthony Reyes와 트레이드 되었던 그 Luis Perdomo와 동명이인인데, 사촌지간입니다. 사촌형보다 크고 마른 체격에, 지난 시즌 선발로 max 97까지 찍었던 전력이 있습니다.



Relievers


Sam Tuivailala 95-96, max 97

Chris Perry 90-92

구속이 좀 덜나왔는데 Walton옹은 대신 curve가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Kyle Barraclough 93-95

Jhonny Polanco 93-94
Jorge Rodriguez 92-93

작년 불펜서 high 90s 찍었던 전력이 있습니다. hesitation이 동작이 심히 거슬리는 딜리버리 수정만 제대로 되면 mid 90s까진 무리없이 올라갈꺼라 봅니다. 일단은 선발로 계속 뛰게 둘 것 같네요.

Kyle Grana 90-93



Rehabbing pitchers


Keith Butler

개막 PB 로스터 합류를 목표로 재활 중입니다. 본인은 5월 안에 AAA 로스터에 오르고 싶다는군요.

Cory Jones

6월 중 GCL 합류를 목표로 한다고. 현재까지 재활 경과는 훌륭합니다.

Lee Stoppelman

3월 초 갑작스런 어깨 통증으로 재활군에 합류했습니다.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 밖에 Blake Higgins, Silfredo Garcia, Juan Bautista 등도 재활군에 있습니다. 전자는 TJS 재활만 2년째고, 뒤에 두명은 어디가 아픈지 모르겠네요.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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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까지 하기엔 영 허접스럽지만, 이래저래 소식 잡혔던 놈들만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사실 윈터미팅때 접했던 소식이지만 이때 풀려고 안고 있던 것들도 몇 있네요.


Stephen Piscotty: Winter Warm Up 정리글에서 학위 마치고 살짝 스윙 교정을 했다고 전해드렸습니다. 긴 팔을 이용해서 extension을 좀 더 뽑아낼 수 있는 작업이었다던데 스캠서 면밀히 확인해볼 수 있겠지요. AAA 코치와 시즌 막판 교정 작업을 진행한 걸 이어받아 이를 마무리한 스탠퍼드대 코치 Brock Ungricht씨는 이번 수정으로 당사자가 다음 시즌 보다 나은 power number를 기록할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 밝혔습니다.

Rob Kaminsky: 올해도 혹독한 체력훈련 등을 소화했고, Marco Gonzales에게 달라붙어 changeup 연습 삼매경에 빠져있었다고 합니다.

Marco Gonzales: 마침 PD에 기사가 실렸네요. 요가 등을 통해 유연성을 기르는데 중점을 뒀다는데요. 투구 관련된 부분으로는 지난 시즌 막바지 웨이노의 도움으로 가다듬기 시작한 two-seam과 cutter를 손보는데 주력했다고 합니다. 무슨 말만 나오면 다 waino 아니면 yadi인데 투수코치 양반은 참 날로 먹어도 이리 날로 먹을수가 없습니다.


Tim Cooney: VEB에 인터뷰가 실렸고, lector님이 나오자마자 댓글로 소개시켜 주셨죠.

Luke Weaver: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2-3년 뉴스를 뒤지다보니 1라운더 정도면 보통 겨울에 기사 하나는 뜨던데 이렇게 쥐죽은듯 조용한 놈은 또 처음이네요.

Jacob Wilson: 오프시즌 좀 더(조금O, 많이X) 파워를 뽑아내기 위해 노력중이라던데 뭔가 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꼭 메커닉 수정을 의미하진 않겠죠. 벌크업일수도 있고. 상세한 뉴스나 경기 동영상을 기다려봐야겠네요.

Sam Tuivailala: AFL 연장선상에서 curve와 changeup을 가다듬고, 빅리그 로스터 불펜 한자리를 목표로 땀흘리고 있다는군요.


Aledmys Diaz: 여전히 100%가 아닙니다. 마이너 개막전 맞춰 100% 복귀 목표로 훈련 중입니다. Goold는 건강할 경우 강력한 미드시즌 승격 후보로 꼽고 있습니다.

Carson Kelly: 수비야 처음부터 기대 이상에 구르는 만큼 느는거고, instructional league서 타격 메커닉에 역시 몇가지 수정을 가했다는데 실전에서 보여줄 수 있길(응용하기를) 기대한다네요.

Rowan Wick: 가장 오프시즌 인터뷰가 기대됬던 선수인데 아쉽게도 이름값의 한계인지 구글링의 한계인지 찾을수가 없네요.

Mason Katz: 알려진대로 캐칭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합니다. STEP 프로그램서도 포수로 기용될 예정이고, Carson Kelly가 빅리그 선수들(Yadi)과 쭉 연락을 주고 받고 있는데 Kelly를 통해 그들의 노하우를 간접적으로 계속 흡수할 수 있길 기대한다는군요. 타석에선 잦은 오버스윙 자제를 통해 좀 더 높은 타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구요.


Chris Perry: 8월 말부터 어깨가 좀 안좋았고, AFL 중반쯤 셧다운 됬죠. 때문에 쭉 쉬다 1월 말부터 던지기 시작했고, 오래 안던져서 어깨에 약간 통증이 느껴지지만 별 문제 없이 컨디션 슬슬 끌어올리는 중이라 합니다. 오프시즌 트레이닝은 무엇보다 arm strength 되찾는데 초점을 맞췄다네요.

Mitch Harris: 팀이 전화로 스캠 결과에 따라 빅리그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는 찬스가 열려 있으니 준비하고 오라 했다더군요. 자기 생각에도 대학시절 구속이 확실히 돌아왔다 보고, 많은 나이 생각 안하고 꿈을 위해 정진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쭉 하겠다고.

Nick Petree: 역시 첫 풀타임 선발 소화 후 육체적, 정신적으로 긴 시즌을 소화하는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함을 깨달아 이쪽에 포커스를 두고 훈련했다네요.

Zach Petrick: 겨울 소식은 아닙니다만, 지난 시즌 막판 불펜투수로 뛰기 시작했는데, 아예 불편으로 전향하는 건지 어떤건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Jimmy Reed: 집이 가까운(텍사스) Lackey가 뜬금 연락해와서 몇번 같이 훈련했다는군요. 올 한해 보다 꾸준하고 공격적인 투수로 발돋움하고 싶댑니다.


John Gast: PD 기사에 따르면 확실히 몸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선발등판시 최고 92-3mph 깔짝 찍어대던 Gast의 구속은 최고 88mph 수준까지 3-4mph 뚝 떨어졌었죠. 재작년 빅리그 데뷔 시점에 이미 어깨 맛이 가 있던 상태였구요. 정상적이라면 Lyons와 비슷한 레벨이고, changeup과 pickoff(?)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는지라 한번 지켜볼만 합니다.

Seth Blair: 불펜 투수로 잠깐 뛰어봤는데, 확실히 적응하기 위해 특히 마인드 부분에 신경써서 훈련했다고. 선발서 불펜 전향한 투수들의 뻔한 말 그대로 복붙했습니다. 올해가 아마도 마지막 기회일텐데요.
Jordan Swagerty: 살아 있습니다. 마운드 위에서 공도 던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정상적으로 던지긴 하려나 봅니다, 얼마나 회복이 가능할진 몰라도.

Nick Greenwood: 간혹 좌타자 상대 직구 구사할 때 팔각도가 내려가는 걸 캐치하고, 이참에 아예 변화구 구사 시에도 더 낮은 각도로 던지게 딜리버리를 변경했다고 합니다. 올해 결혼한 많은 선수들 중 하나기도 하죠.

Dean Anna: 2013년 AAA 타격왕 먹고, 지난시즌 최악의 한해를 보낸 극과 극 속에서 많이 배웠으며, 그에 따라 오프시즌 육체적, 정신적으로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 밝혔습니다.


끝으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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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5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가 모두 발표되었다.

아래 랭킹에는 코멘트 포스팅으로의 링크가 걸려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1. Stephen Piscotty

2. Alex Reyes

3. Rob Kaminsky

4. Marco Gonzales

5. Jack Flaherty

6. Randal Grichuk

7. Tim Cooney

8. Luke Weaver

9. Jacob Wilson

10. Sam Tuivailala

11. Aledmys Diaz

12. Carson Kelly

13. Magnerius Sierra

14. Juan Herrera

15. Edmundo Sosa

16. Charlie Tilson

17. Rowan Wick

18. Breyvic Valera

19. Malik Collymore

20. Tommy Pham

Honorable Mentions: Ty Kelly, Cody Stanley, Mike Mayers, Oscar Mercado, Mason Katz, Ronnie Williams

쩌리모듬 링크


평가자 5인의 개별 랭킹은 다음 엑셀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2015 Cardinals TOP20.xlsx


다음은 TOP 20 유망주들이 어떤 경로로 입단하였는지를 나타낸 표이다.



이전에 비해 NDFA의 비중이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또한, 드랩과 중남미 NDFA 할 것 없이 2012년에 입단한 유망주들이 팜의 주축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때 Rosie, Adams, Stoppelman 등 여러 유망주를 배출했던 하위라운드에서 최근에는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다음은 유망주들을 포지션별로 나타낸 것이다.




포수 1명에 미들인필더가 6명, 중견수가 3명이니 센터라인 야수가 무려 10명이나 된다. 반면 1루와 3루 유망주는 TOP 20에 들지도 못했고, HM까지 해도 1루를 겸업하는 Mason Katz 정도가 고작이다. Wilson이나 Diaz 같은 선수들은 3루에 기용 가능하긴 하나,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파워히팅 코너 내야수는 거의 전무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맷돼지의 내년 시즌이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이다.



여기까지...는 아니고 사실 한 꼭지가 더 남아있다.


코멘트를 취합하여 정리하는 도중에, 주인장은 평가자들에게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Jenkins와 Gaviglio를 랭킹에 넣는다면 어느 정도에 랭크시킬 것인가"에 대해 설문조사를 하였다. 이에 대한 각 평가자들의 회신을 무수정 버전으로 복붙해 보았다. 순서는 회신을 받은 순서이다.


(jdzinn)

Gaviglio (NR) - 순위권 밖에 있다가도 어느 순간 팀에 기여할 수 있는 타입. 팀의 우완 불펜 뎁스가 허접해 빅리그 커피 맛을 볼 수 있었을 것. 최대 불펜 추격조. 카즈가 아니라면 파즈, 매리너스와 잘 맞을 궁합. 아무도 모르는 조용한 윈-윈 트레이드의 가능성이 있음. 


Jenkins (14) - AFL 반짝만으로 빨아줄 수는 없음. 유망주 지위를 회복했다는 데 의의를 뒀을 것. 여전히 어리고 매력적인 프로필이지만 사실상 밑천이 드러난 업사이드. 패스트볼(50/55), 커브볼(50/55), 체인지업(40/50), 오버롤(45/50)의 로우 실링, 로우 플로어. 카즈에 남았으면 Cleto ~ Boggs, 외부에서 터지면 poor man's Rick Porcello. 팀은 가치 올랐을 때 잘 팔았고, 선수 역시 더 좋은 fit의 구단으로 갔다고 생각함. 



(yuhars)

Jenkins의 순위는 10위에 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불펜 유망주가 탑10에 들어가 있는 게 딱히 마음에 안 들어서랄까요? ㅋㅋ 

 

Gaviglio는 그냥 트레이드 상대인 Ty Kelly의 21위가 적당할 것 같아요. 투수와 타자라는걸 제외하면 가치나 성적이나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되거든요.   

 

또 남길말은 Jenkins에게는 '정말 필요할때 예토전생 해줘서 고맙고, 역시 툴가이는 가치 올랐을때 파는게 제맛이라는 걸 알게 해줘서 고맙다. ㅋㅋ'는 말을 하고 싶고

 

Gaviglio에게는 '하다가 자리가 애매하다 싶으면 하루빨리 KBO와라' 라고 하고 싶네요.



(skip)

Gavi는 20위 이외, 아니 25인 제외, Jenkins는 영 애매한데 Kelly 대신 12위에 넣겠습니다. 


사실 Gavi는 breaking ball이 워낙 구리고 생각보다 제구도 별로인지라 어느 시점에서 maness처럼 굴려먹게 늦지 않은 시점에 불펜으로 전향하는게 낫지 싶어요, 뭐 maness만치 하기도 힘들겠지만. 내부 꼬맹이들 중 마운드 위에서 가장 진지하고 또 포커 페이스로 유명했던 놈인지라 잘 풀렸으면 하는 마음은 있습니다. 아무튼 Gavi 주고 Kelly 받아온 건 우리가 선방한 딜인듯, 쿨럭


Jenkins는 다시 봐도 그저 애매, 또 애매한데, 이런저런 말은 리뷰에 다 적어두었고 데려간 John Hart가 potential no.3 starter로 보고 있다 하니 외부 평가가 이정도이거니 싶네요. 지난 여름부터 두세군대 수정한 메커닉이 더이상의 어깨 부상을 막아 주느냐 여부에 따라 커리어가 결정되겠지요.



(lecter)

종합 순위에서는 Gaviglio, Jenkins 나란히 17-18위에 놓겠습니다. 둘다 Tilson보다 높이 두기에는 좀 꺼려지네요.


개인 랭킹에서는 16위 Pham까지는 공고하고, GG, Mayers, Wick에다가 조금 낮게 매긴 듯한 Herrera와 Sierra, 그리고 Gavi와 Jenkins 7명을 17~23위로 뭉테기로 놓을 것 같습니다 ㅎㅎ 굳이 매기자면 GG - Gavi - Jenkins - Herrera - Wick - Sierra - Mayers 순으로요.



(주인장)

Jenkins는 Sosa와 Tilson 사이의 16위, Gaviglio는 HM에서 Mayers 다음 정도에 넣고 싶다.


Jenkins는 작년 유망주 리스트 때 제발 반등해서 팔아먹자 라고 썼는데 그대로 되어서 기뻤다. 솔직히 여전히 망할 확률이 높아 보이고 크게 기대가 되지 않는 유망주이다. Gaviglio는 실링은 낮으나 오히려 5선발이나 불펜요원으로 활용도가 있을 듯. 




이번 자체선정 유망주 리스트는 이것으로 완전히 막을 내린다.


다음 오프시즌에 새로운 리스트를 들고 또 찾아뵙도록 하겠다. ^^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은 Honorable Mention에도 들지 못한, 랭킹 없는 쩌리들의 차례이다.


비록 순위권 안에 들지 못했으나 각 평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선수들을 소개하는 자리가 되겠다. 쩌리라고 해서 절대 코멘트가 허접하지는 않으며, 오늘도 상당한 스크롤 압박이 기다리고 있다.


내년엔 다들 순위권에 진입해서 복수의 코멘트도 받고, 사진도 실리고, MiLB 스탯 캡쳐도 들어가는 네임드 유망주가 되길 바란다.

쩌리들 화이팅!



이들은 랭킹이 없으며 Family name ABC 순으로 정렬되어 있다.


- 쩌리모듬 -


Dean Anna (2B/SS)

DOB: 1996/01/06,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FA 계약 (2014/11/24)

2014 Teams: Scranton/WB(AAA), Indianapolis(AAA), NYY(MLB)

Individual Rankings: 전원 NR

Pre-2014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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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 2008 Padres 26라운더. 소소한 트레이드를 통해 미들인필드가 박살난 양키스 행. 조금 써보다가 7월에 DFA. Pirates에서 주워갔으나 빅리그 진입 실패. 영문을 알 수 없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받고 Cardinals 행. Fangraph의 Carson Cistulli가 지속적으로 스토킹 중인 로또. 


-Contact/ Patience : 마이너 통산 .279/.380/.417의 슬래쉬 라인. 고타율을 기록한 적도 있으나 기복이 심해 안정된 툴로 보기 어렵다. 반면 zone discipline이 탁월해 높은 BB%와 1:1에 육박하는 BB/K를 자랑한다. below average to average contact/ plus patience. 


-Power : 커리어 .138 ISO로 뜬금포 좀 날렸으나 현실적으로 ‘a tick above DD’ 정도가 적당한 평가. 


-Speed : average. 


-Glove/ Arm : 다소 못미더운 유격수 수비로 인해 내외야 뺑뺑이를 돌았다. 마이너에선 2B – 257G .982%/ SS – 214G .947%. DD처럼 SS/3B 백업이 가능한 2루수로 보면 되겠다. 


-Overall : Anna는 2013년 Padres AAA의 투수구장에서 뛰며 582PA .331/.410/.482로 leading hitter에 등극했다. 하지만 26세의 나이 때문에 브레이크아웃보다는 단순한 커리어 시즌으로 여겨진 듯. 확장 로스터에도 못 올라온 걸 보면 40인 로스터 블라블라는 핑계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도 fringe prospect로 주목받으며 여기저기서 긁어보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으니 소득은 있었던 셈. 


내부자원들과 비교하면 Greg Garcia와 매우 흡사한 타입이다. 똑같은 사이즈의 우투좌타 미들인필더, 의문시되는 컨택에 약간의 팝, average의 홍수 속에 유일하게 빛나는 출루 특화 툴까지. 그러면 왜 그냥 Garcia를 쓰지 않는지 의문이 생기는데 답은 두 가지인 듯하다. 1)팀은 Garcia를 빅리그 퀄리티로 보지 않음(Bryan Anderson-ish), 2)백업 유틸은 몇 살이라도 늙은 게 오히려 미덕. 

 

Anna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받았으므로 어지간하면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것이다. 그러나 단기 임팩트를 주고 Aledmys Diaz로 이어주는 스탑갭 역할만 해주면 족하다. Bo Hart가 좋은 이미지로 남아있는 반면 Miles, Thuston, DD가 애물단지로 기억되는 이유는 로스터에 너무 오래 머물렀기 때문. Mexican Winter League에서 59AB .322/.487/.390 15BB/12K로 자신의 장점을 십분 발휘했다. 


-Projection : Daniel Descalso 롤의 2013 Shane Robinson(.250/.345/.319) 



Anthony Garcia (OF)

DOB: 1992/01/04,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9년 드래프트 18라운드 지명

2014 Teams: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전원 NR

Pre-2014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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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 최근 중립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FSL은 전통적인 투수 친화적 리그이고, RDS는 지옥의 투수 구장이다. 때문에 어설픈 타자 유망주에게 Palm Beach는 AA Springfield보다도 까다로운 팀. Anthony Garcia 역시 이 팀에서 난파되는 무수한 망주들의 항로를 답습하고 있다.


-Contact/ Patience : RDS의 홈런 팩터가 안타를 아웃으로 둔갑시키는 마법까지 부리는 건 아니다. 극심한 기복의 월간 스플릿과 2년 연속 2할대 초반의 타율은 쉴드의 여지가 없다. 3수에 성공하더라도 상위 레벨에서 폭망, 재수를 반복할 타입으로 present 25 등급. 플라이볼 성향, 높은 IFB%, 최대 평균을 넘지 않는 스피드 조합 때문에 BABIP는 낮을 수밖에 없다. BB%(9.7)와 K%(16.4)가 한창 뜨기 시작한 2011년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것만이 유일하게 긍정적이다. 


-Power : 학다리 레그킥에 시원한 선풍기 스윙. 똥파워 하나는 확실한 플러스 등급으로 윈터리그에서 13타석당 1개의 홈런을 생산 중이다. 과거 Eduardo Perez처럼 극단적인 좌우 스플릿을 보유했으면 좋을 텐데 오히려 좌상바. 인사이드 피치에 움찔거리다 아웃사이드 코스를 무식하게 당겨 치는 모습이 절로 그려진다. 


-Speed : below average to average. 


-Glove/ Arm : 포수 출신이라 decent arm을 갖췄으나 운동능력이 부족하다. 낮은 어시스트 수치를 보면 arm accuracy도 별로인 듯. Oscar Taveras의 LF 버전으로 present 30/ future 40. 빅리그 벤치 경쟁이라도 하려면 미리 1B 연습을 해두는 게 좋을 것이다. 


-Overall : 강정호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항상 따라붙는 꼬리표-‘저런 레그킥과 스윙으로 컨택이 될까?’의 카즈 유망주 버전. BB/K의 회복이 혹시나 타격 폼 수정을 의미하는 걸까 싶어 찾아봤는데 아무런 정보도 없다. 대신 2012년부터 LD%(17), GB%(34), OFB%(37)가 놀라울 정도로 동일하다는 점, 전형적인 pull hitter의 히트맵 또한 전혀 변함이 없다는 점에서 합리적 추론은 가능하다. BB/K는 단지 재수의 결과일 뿐, 스윙과 어프로치는 그냥 똑같은 것이다. 


그런데 인마의 메카닉은 큰 틀에서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 가진 거라곤 파워밖에 없는 놈이라 이에 손상을 가하는 어떤 트윅도 무가치하다. 적극적인 파워 공갈을 통해 BB%와 타율을 높이는 역발상이 적합한 타입. 물론 바티갑처럼 귀인을 만나 마법의 트윅을 전수받는 게 최상. 아니면 계속 선풍기를 돌리다 각성하거나 망하거나, 다른 옵션은 없다. 


Garcia는 타고투저의 PWL에서 푸잉여 놀이를 하고 있다. 12/25 현재 124AB .331/.429/.661 10HR 19BB/24K. 홈런, 타점, OPS 1위에 XBH%가 50%에 이른다. 작년에도 131AB .305/.376/.504 5HR 12BB/28K를 기록했으니 별 의미는 없다. 이 리포트 또한 벤치의 파워 옵션, 강정호 등을 생각하다 재미삼아 적어본 것. 더 나은 스킬셋의 Piscotty, Grichuk이 도합 12년의 서비스타임을 제공하고, 상위 레벨에 Xavier Scruggs, Jonathan Rodriguez가 있는 카즈에선 미래가 불투명하다. Hammons Field에서 스탯 뻥튀기로 가치를 높인 뒤 알리그로 비싸게 팔리면 최상. 아직 23세 생일도 안 지났으니 Nelson Cruz 같은 late bloomer의 가능성은 쬐끔 남아 있다. 


-Projection : Edgar Lara, Shane Spencer, Dayan Viciedo



Greg Garcia (SS/2B)

DOB: 1989/08/08, Bats: L,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0년 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 계약금 $75K

2014 Teams: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lecter 17위, 나머지 NR

Pre-2014 Ranking: 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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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23 = Proximity 5*2 + Potential 1*3 + Production 2*3 + Position 3*2 + Pick 1*1


- walk-off HBP 외에는 별로 좋은 게 없는 시즌이었다. 난생 처음으로 리그 평균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고, 최대 장점인 선구안마저 흔들렸다. 얘도 마음이 조급한지 컨택이 흔들리는 모습이 나타났는데, 높아진 삼진은 여기에서 기인했다.


- 추가 FA 영입이 없는 한, 내야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Anna, Kelly, Kozma와 경쟁할 것이다. 하지만 그 이상의 내야는 이미 꽉 짜여있고, 이 팀에서 의미 있는 활약을 하기는 많이 어려워졌다. DD를 1년 먼저 내치고 Garcia에게 기회를 줬으면 쏠쏠하게 잘했을 거라고 믿는 입장에서 많이 안타깝다. 이 리스트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 어쩌면 팀에서 볼 수 있는 것도 2015년이 마지막일 수 있다. Good Luck.



Mitch Harris (RHRP)

DOB: 1985/11/07,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8년 드래프트 13라운드 지명, 5년간 군복무 후 2013년 합류

2014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전원 NR

Pre-2014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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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스토리는 워낙 자주 언급했고 되었으니 생략하고, Goold발 소식과 Niemann 코치에 따르면 직구 평속이 94-95mph에 이른다고. 대학시절 선발로 90-93, 종종 94mph 까지 찍었으니 지난 2년간 arm strength 회복하고 불펜으로 이정도 구속 나오는게 의외까진 아니다. AFL선 이것보다 좀 덜 나왔지만 다소 지친상태였음을 감안해야 할 터. 대학시절부터 즐겨쓰던 cutter는 나름 훌륭한 out pitch로 거듭났고, 입단 후 부터 익히기 시작한 sf볼(원래 changeup을 던졌었는데 버리고 그립을 바꿔 잡았다고)을 3rd pitch로 가다듬는 중이다. 걸프만 순찰하고 중남미 코카인 선박 때려잡던 해군장교가 공은 못던져도 꼭 프로야구 선수로 데뷔하겠단 일념하게 매일같이 워크아웃 거르지 않았네 뭐 이런것만 대충 봐도 집중력이나 승부근성, 성실성 등등은 굳이 거론할 필요도 없지 싶다.


비록 나이는 많지만, 94-5mph의 구속에 로우 존에 팍팍 꽂히며 스윙을 유도하는 좋은 cutter, 그리고 보여주기식 sf볼 정도면 7이닝 정도 책임져줄 프로필론 충분하다. 마지막은 Niemann 코치의 말로, 실제로 적응이란 측면에서 봐도 7-8월 성적이 4-6월 성적보다 훨씬 좋다는 거.


"He really refined his pitches during the course of the year," Niemann says. "Not only was he hitting 94 mph almost every outing, but he perfected the cutter and got him throwing a splitter as a third pitch. I am really excited about the progress he made in a very short period of time. Now that he’s made it to Double-A and Triple-A, I don’t think age is a factor for Mitch. Now it’s going to be all about production. Maybe the time he spent in the Navy will shorten his career. Who knows? But for me, he’s got the ability and stuff to pitch in the big leagues."



Dixon Llorens (RHRP)

DOB: 1992/11/18,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25라운드 지명

2014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전원 NR

Pre-2014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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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작년에 이어 올해도 또 Llorens에 대해 끄적여 본다. 개인랭킹에서는 27위에 올렸으나, 우리 리스트의 작성원칙 상 개인랭킹 25위까지만 반영되므로 별 의미는 없다. Llorens는 올해 Palm Beach와 Springfield에서 15.0 K/9를 기록했는데, 이는 구단 내에서 메이저와 마이너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이다. 그런데 이렇게 삼진비율왕 타이틀을 차지한 것이 올해 처음 있는 일이 아니고, 벌써 3년째이다. 타석당 스탯으로 보아도 그의 올해 K%는 무려 39%에 달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엄청난 불펜 유망주인 것 같은데, 별로 언급이 안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매년 상승해 온 그의 BB/9는 올해 드디어 6.38까지 치솟았다. 아무리 삼진을 많이 잡아도 이정도면 써먹기 힘든 수준이다. Springfield에서의 4.1이닝을 제외하더라도, Palm Beach에서 이미 5.56 BB/9를 찍고 있다.


스플릿 데이터를 보면 문제의 근원이 더욱 확실하게 보인다. Palm Beach에서의 스탯만 보더라도, 우타 상대로 47.6 K%, 8.6 BB%를 기록한 반면, 좌타 상대로는 31.6 K%, 23.7 BB%로 헤매는 모습을 보였다. 5’ 9”의 언더사이즈 사이드암 우완으로 90마일대 초반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투피치, 그리고 디셉션에 의존하는 그의 투구 스타일은 이미 FSL에서 좌타자를 해결하기 힘든 수준인 것이다.


우타자 상대로는 여전히 너무나도 압도적이기에, 여전히 가능성은 남아있다. 하지만 위험수위를 이미 넘어버린 볼넷 비율을 어떻게 해결하지 못한다면, AA도 쉽지 않아 보인다. 어찌어찌 운좋게 메이저에 오더라도 우완 스페셜리스트를 MM이 잘 활용할 리가 없겠지만, 어쨌든 메이저에서 한번쯤은 그를 보고 싶기에 응원해 본다.



Frederis Parra (RHSP)

DOB: 1994/10/22,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로 2012년 계약

2014 Teams: DSL(R-), GCL(R)

Individual Rankings: skip 24위, 나머지 NR

Pre-2014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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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사실 아무것도 아는게 없다. 이름을 처음 접한것도 8월 다되서니. 그 흔한 비디오 하나 없고, 가진건 그저 리포트 두개 뿐이다. 특히 BP의 제프 무어가 아주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했는데, 내용인즉 큰 키에 괜찮은 delivery, 90-94mph의 movement 좋은 직구 6회까지 유지가 가능하고, slider는 plus potential, deception 덕 좀 보는 changeup은 above-average potential 등등 블라블라. 무어는 A+레벨인 PB팀 선발들보다도 이미 더 낫다 말할 수 있다며 아주 쪽쪽 물고 빨았다.


고른 이유는 무어에 대한 신뢰가 아니라, Williams와 마찬가지로 Leveque 코치가 instructional league서 가장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 중 하나로 꼽았기 때문. 구력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데도 제구에 대한 감이 있는 것 역시 플러스 요인이다. Ronnie와 마찬가지로 최소 2-30파운드 가량의 벌크업이 필요해보이는 깡마른 체구라(키가 6-3, 6-4로 잡히는지라 지금은 난민 수준이다) 구위의 묵직함과 혹시모를 구속상승이 따라올 수도 있으며, 소개된 프로필보다 낮게 찍히는 K/9도 분명 이런저런 성장에 지장이 없다면 필연적으로 상승하게 될 것이다. 원래 이런 스타일의 픽은 본인 몫이 아닌데, 다른분들이 큰 관심없으신 듯 해서 한번 쓱 밀어넣는다.



Chris Perry (RHRP)

DOB: 1990/07/15,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17라운드 지명

2014 Teams: Peoria(A),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skip 21위, 나머지 NR

Pre-2014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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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대학 주니어때 어떻게든 살아보자며 투수로 전향했으니, 올해로 투수 전향 3년차를 맞이한 선수. 작년까지 그냥저냥 특징없는 선발로 뛰다가, 올 오프시즌 릴리버 전향과 함께 왠 사설 트레이닝 기관서 빡쌘 워크아웃/메커닉 수정 프로그램들을 소화한게 복합적인 부스터가 되어 구속을 크게 끌어 올렸다. 평속 88-90mph이 고작이던 수준에서 93-95mph까지 아주 확. 몇몇 매체들에 이어 Simo까지 확인해주었으니 뻥카가 아니다.


적어도 평타는 치는 제구에 더해, 머리 뒤에서 공을 잘 숨겨 나오는 쓸만한 deception(비디오 확인은 못함)과 일부 스카우트들에게 plus potential(역시 비디오 확인은 못함)이라고 평가받는 괜찮은 curve를 가지고 있으니, 나름 흥미로운 불펜투수. 다음시즌 높은 확률로 AA에서 뛰게 될 것이며, 얼마나 95+를 레이더건에 자주 찍을 수 있을 것인가(꼭 구속이 아니더라도), 또 베일에 감춰진 curve의 위력이 어느정도인가 얼추 까발려진 뒤 진정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팀엔 뒤늦게 야수서 투수로 전향한 릴리버들과 입단 후 구속이 유의미하게 늘어난 투수들이 꽤나 좋은 모습 보여준 전례들이 있지 않은가. 다시 한번, 위 2가지 포인트가 시즌 초 비교적 정보를 접하기 수월한 AA서 어떻게 풀어질지 지켜보자.



Nick Petree (RHSP)

DOB: 1990/07/16,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9라운드 지명, 계약금 $40K

2014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yuhars 19위, 나머지 NR

Pre-2014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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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P.J. Walters, Boone Whiting, Seth Maness 등과 같이 Petree는 매년 카즈 팜에서 한명씩은 생산되는, 구속은 느리지만 최고급 제구를 주무기로 하여 굉장한 pitchability로 로우레벨을 초토화 시키면서 빠르게 승격하는 유형의 투수다. 다만 이런 투수들의 대부분은 AA레벨에서 정체되거나 결국 메이저리그까지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자리 잡지 못하고 결국 AAAA급으로 남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망할 확률이 아주 높다.


그나마 살아남은 Maness의 경우에는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하는 앞의 둘과는 다르게 좋은 싱커로 땅볼을 다량 생산하는 타입이다. 한 마디로 Maness는 메이저리그에서 통하는 자신만의 무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Petree는 망한 둘과 똑같이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하는 선수다. 즉 망한 둘과 같은 길을 걸을 확률이 높다는 말이다.


이 처럼 망할게 거의 확실한 선수를 개인 랭킹에도 넣고 쩌리모듬에도 넣은 이유는 비록 낮은 레벨일지라도 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스탯이 아까워서가 첫 번째이고, 두 번째는 그래도 이런 유형의 투수가 메이저에서 일, 이년이라도 활약해서 매년 비슷한 유형의 투수를 한명씩 뽑아대는 팀에게 보답을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서다. 과연 Petree는 저질 스터프 + 좋은 제구 + 체인지업의 조합을 가진 투수는 반드시 망한다는 편견을 깰 수 있을까? 그에겐 아주 힘든 일이겠지만 꾸준하게 발전해서 이런 편견을 깨주는 첫 번째 투수가 되어줬으면 좋겠다.



Daniel Poncedeleon (RHSP)

DOB: 1992/01/16,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9라운드 지명, 계약금 $5K

2014 Teams: State College(A-)

Individual Rankings: skip 25위, 나머지 NR

Pre-2014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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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키에서 내리꼳는 92-94mph, 최고 95mph fastball. 확실한 pure stuff에 괜찮은 curve, 호불호가 갈리는 cutter. 모든 구질이 다 movement가 돋보인다 할 정도로 타고난 더러움. 시니어 졸업자라 나이가 나이임에도 아직 생각만큼 영리하지 못해 투구수 관리나 수싸움 부분에서 포수의 도움을 많이 받는 스타일이란게 좀 웃기긴 한데, 뇌가 근육이 아닌 이상 이런건 1-2년 이팀서 구르다 보면 금세 좋아지리라.


Cubs가 계약까지 맺어놓고 난색을 표한 그놈의 nerve issue가 영 찝찝하고, 느린 arm action에 힘 잔뜩 들어가 때되면 작살날 것 같은 팔꿈치, 그리고 바로 위에서 비슷한 캐릭터의 Cory Jones가 예상대로 TJS 받고 뻗어버려 더욱 찝찝하지만, 팀 내부에서 빠르게 각 레벨을 승격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중이라는 소스를 접하고 나니 그냥 지나쳐버리긴 좀 아까웠다. Jones를 밀었던 입장에서 한번 속고 또 두번 속나,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나마 잔부상을 달고 살던 Jones와 달리 이놈아는 nerve issue 발견되기 전 까지 특별한 큰 부상은 전무했단 사실을 떠올리며 눈 딱 감고 다시 한번 밀어본다.



Xavier Scruggs (1B)

DOB: 1987/09/23,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08년 드래프트 19라운드 지명, 계약금 $150K

2014 Teams: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19, lecter 25위, 나머지 NR

Pre-2014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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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 87년생 2008년 19라운더. Memphis에서 꾸준하게 월간 스플릿을 상승시키다 8월 .345/.427/.637로 폭발하며 빅리그 커피 맛을 만끽했다. 윈터리그(DWL) 성적은 105AB .257/.352/.476 5HR 14BB/28K


-Contact/ Patience : 저타율, 고출루, 선풍기 조합의 한결같은 남자. 침착한 어프로치로 공을 정말 많이 본다. 3-1 카운트에서도 아니다 싶으면 걸어 나간다. 그런데 방망이만 냈다 하면 남자의 스윙. 올해 감량에 밀어치기에 이것저것 신경 쓰며 타율과 K%를 크게 개선시켰으나 빅리그에선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 


-Power : 5년 연속 +20홈런. HR/PA로 치면 드랩 이듬해부터 계속 +20홈런이었다. 의심의 여지없는 플러스 툴로 타구 속도가 딱 슬러거의 그것. 극단적인 pull hitter일 것 같지만 나름 센터라인을 겨냥하는 편이다. 작년 29홈런 중 12개, 올해 21홈런 중 6개가 중월/우월 방면. 좌중월 홈런도 많아서 히팅 포인트에 약간 아쉬움이 남는데, 잘못 당겼다간 위태로운 타율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 


-Speed : Taveras, Craig보단 빠르고 맷잉여와 비슷한 듯. 


-Glove/ Arm : versatility를 보완한다더니 계속 1루만 봤다. Memphis 외야진이 두터워 기회가 없었던 듯. 대학 때 포지션이었던 3B도 준비한다는데 현실성이 없다. DWL에서 외야 알바를 뛰었으며 전형적인 1B/LF로 프로젝션하면 된다. 운동능력이 괜찮아서 Craig 수준은 될 것 같다. 


-Overall : Descalso, Greene, Jackson이 레귤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Scruggs에게 그런 기대를 품는 사람은 없다. 인마에게 기대하는 롤은 딱 정해져 있으며, 누구보다 선수 자신이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지난 봄, Scruggs는 캠프에서 눈에 띄는 선수 중 하나로 딱 스탯 그대로의 선수였다. ML ready 상태의 파워/출루 콤보, 좌완 상대로 3-4-6에 육박하는 스플릿, 굳이 대주자가 필요치 않은 스피드, decent 1B, 철강왕, 최저 연봉, 지난 3년 간 평균 86타점을 쓸어 담은 발군의 run producing 능력까지. 이만하면 팀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벤치의 우타 해결사로 딱이다. 


물론 검증된 자원이 필요했던 Cardinals는 Mark Reynolds와 계약했다. 뻥파워/출루 콤보에 관한한 이보다 확실한 선수도 드물다. 하지만 편차 없는 좌우 스플릿, 백업 경험이 전무한 커리어, 난데없이 좋아진 수비, 보장된 멘도사 라인 같은 단점도 따라온다. Steamer에 의하면 다음 시즌 프로젝션은 188PA .214/.308/.397 8HR, Brewers의 준주전으로 프로젝션한 zips는 479PA .229/.314/.442 25HR. 필자가 단장이라도 불확실한 유망주보단 Reynolds를 ‘2M + 인센티브’에 쓰는 쪽을 택하겠다. 그러나 마이너 스탯이 그럭저럭 빅리그로 전환된다는 전제 하에 Cardinals 벤치 롤에 적합한 프로필은 단연 Scruggs다. 이 ‘if’가 절대 간단치 않다는 건 잘 알고 있다. 다만 스캠에서 워낙 좋은 인상을 받은지라 좀 빨아주고 싶을 뿐이다. 


-Projection : Matt LaPorta, Jesus Guzman, Eduardo Perez



유망주 리스트 포스팅은 이제 각 평가자의 개별 랭킹을 공개하는 마지막 총정리편 만을 남겨두고 있다.


떡밥을 던지자면... 거기서 추가로 언급되는 선수가 또 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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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쩌리모듬까지 공개되었으니 또 한 번 투표를 해 보자.

TOP 20 + HM 6인을 제외한 나머지 쩌리들 중에서 내년에 가장 흥할 것 같은 sleeper는 누구일까?


대상은 여기 언급 안된 나머지 쩌리 of 쩌리들까지 모두 포함된다.


슬리퍼 픽은 최대 3명까지 지명 가능한 것으로 하겠다.


주인장의 픽은 Chris Perry와, 듣보잡시키 Bryan Dobzanski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은 아쉽게 TOP 20에 들지 못한 유망주들을 소개하는 순서이다.


보통 21위부터 25위까지 5명을 소개하는데, 올해의 경우 마지막 두 명이 동점으로 나와서 6명을 소개하기로 하였다. 이들 둘은 타이브레이커 룰에 의해 25위와 26위가 갈리기는 하나, 어차피 Honorable Mention의 경우 순위라는 개념이 없으므로, 둘 다 포함시켜 주었다.



- Honorable Mentions -


Ty Kelly (2B/3B)

DOB: 1988/07/20, Bats: B, Throws: R

Became a Cardinal: Sam Gaviglio 트레이드로 Mariners에서 이적 (2014/11/20)

2014 Teams: Tacoma(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3, lecter 14, skip NR, yuhars 21, 주인장 21위

Pre-2014 Ranking: NR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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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25 = Proximity 5*2 + Potential 2*3 + Production 2*3 + Position 3*2 + Pick 0*1 = 25


- (+): Kelly는 마이너리그 통산 BB%가 14.9%에 달하는 엄청난 출루 머신이다. K%는 그보다 낮은 14.3%. 참고로 Carpenter의 마이너리그 통산 BB%가 16%, K%가 12.7%다. Kelly는 Carpenter처럼 기본적으로 스윙 자체를 아끼는 선수이고, 출루 능력을 바탕으로 한번도 리그 평균 이하의 생산력을 기록한 적이 없다. 2014년에는 갑자기 파워가 증가했는데, 본인은 몸 상태가 좋았고 어프로치가 더욱 정교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Tacoma의 park factor가 Memphis 못지 않으니, 적어도 gap power는 있다고 판단된다. 도루도 11개 기록, 2/3루 수비도 괜찮다고 하니 운동 능력도 있다.


- (-): 88년생으로 나이가 많다(Pham과 동갑). 나이가 많아지니 조급해지는 건가? 자신의 최대 장점에 조금씩 균열이 나는 것처럼 보인다. 전체적으로 1년 전에 비해서 스윙은 늘어났고, 스윙 대비 whiff도 많아졌고, 컨택은 떨어졌다. 덕분에 파워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wRC+ 113은 2011년 A레벨 데비 이후 최하이다. 그리고 파워 증가는 아무리 봐도 fluke이다.


- Projection: Kelly의 Baseball hero는 누굴까? 본인 입으로 Matt Carpenter, Marco Scutaro라고 하였다. Kelly는 언제 드래프트 되었을까? 2009년 13라운더 전체 386픽. Carpenter는? 2009년 13라운더 전체 399픽. Kelly는 자신의 hero의 팀에 와서 자신의 hero와 함께 뛸 수 있을까? 지금으로서는 빅리그에서 백업 한 자리 두고 최소 3명과 경쟁해야 하겠지만, 데뷔 기회는 주어질 것이다. Comparison은 당연히 Matt Carpenter.


(jdzinn)

-Outlook : UC Davis 출신의 2009년 Orioles 13라운더. 2013년 Mariners로 트레이드. 다시 Sam Gaviglio와의 스왑 딜로 Cardinals 행. 빅리그 경험 전무. 아주 재밌는 친구가 들어왔다. 


-Contact/ Patience : 정확히 Matt Carpenter와 동일한 Plate Discipline의 볼넷 성애자. 동나이대 마이너 성적을 비교하면 타율마저 거의 똑같은데 상위 레벨에서의 꾸준함은 Carpenter가 낫다. 단, Kelly에겐 lifelong switch hitter라는 장점이 있다. 좌타석 통산 .287/.403/.408, 우타석 통산 .307/.389/.386. solid average contact/ super patience. 


-Power : 코너 인필드에 적합한 Carpenter와 달리 미들 인필드에 적합한 사이즈. 오직 좌타석에서만 파워가 있다. 좌타자 홈런 팩터가 115(우타자 중립)인 홈구장을 쓰며 15홈런을 기록했는데, 홈/원정 편차가 전무하고 밀어 친 홈런이 6개에 달해 어느 정도의 브레이크아웃으로 봐도 좋을 듯. physical development와 polished approach가 비결이었다고 한다. Kelly는 기다리고 기다리다 좋은 공엔 자기 스윙을 가져가는 타입이라 raw power에 비해 쏠쏠한 game power를 보여줄 잠재력이 있다. 단, gap to gap 어프로치에 치중해야 타율과 ISO 기복을 잡을 수 있을 것. 


-Speed : 이것도 Carpenter-ish. average to above average. 


-Glove/ Arm : 3B - 328G, 2B - 248G, LF - 69G, RF - 22G. 초단기 알바까지 포함하면 C, CF 빼고 다 뛰어봤다. 최근 3년 간 3B Fld%가 .925, .921, .905에 그쳐 안정감이 없다. 2B에선 .981, .976, .984로 안정적이지만 레인지가 별로. 두 포지션 모두 신통치 않아서 매년 뺑뺑이만 돌고 있다. arm strength는 solid average. 


-Overall : solid contact, 독한 플디, 플러스 메이크업. ‘more Matt Carpenter than Matt Carpenter’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 실제로 Carpenter와 Scutaro가 자신의 baseball hero라고. 유망주 시절 Carpenter의 가치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던 입장에서 단언컨대 이런 타입을 써보지 않은 팀은 그 무시무시한 효용을 모른다. 카즈는 보배뽕에 취해 장기계약까지 안겨준 팀으로 롤플레이어 생산에 도가 튼 low profile 선수들의 천국. 보너스로 왕년의 출루 귀신이었던 Bill Mueller 보조타코까지... 서로에게 그야말로 완벽한 궁합이다. 


성공의 열쇠는 딱 두 가지. 먼저 컨택이다. 좀 더 정확히는 타율. Carpenter와 마찬가지로 Kelly의 야구는 타율이 확보되는 즉시 생산성이 딸려오는 형태로 설계돼 있다. +10%의 BB%와 일정 수준의 갭파워가 필연적으로 수반되기 때문. 덤으로 상대 투구수를 뻥튀기시키는 효과도 있다. 문제는 최저 .259에서 최고 .346까지 변동폭이 너무 컸다는 것. 같은 타입이라도 고타율을 고정시킨 채 ISO만 왔다 갔다 했던 Carpenter에 비하면 확실히 성글다. 최소 .270을 치지 못한다면 차라리 뻥야구 되는 백업을 쓰는 게 낫다. 숫자만큼 비슷한 재능이라면 Little Carpenter가, 숫자만 비슷한 재능이라면 Mike O’Neill이 될 것이다. 


둘째는 수비력 개선. Carpenter도 같은 나이에 포지션이 없었다. 마이너 시절부터 평균 이하의 3루수란 평을 받았고, 빅리그에서도 2B, 3B, OF 전부 평균 이하였다. 2013년 규정타석을 채운 2루수(19명) 중 UZR/150 16위, 2014년 3루수(24명) 중 16위. 그래도 slightly below average 수준으로 만들어 놓으니 뭐라 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 Carpenter에 비하면 Kelly는 사정이 나은 케이스. 미들 인필드에 적합한 사이즈 + decent arm 조합이라 운신의 폭이 훨씬 넓다. 스캠에서 Carpenter를 붙잡고 조언을 구하든, 한화 캠프에 찾아가서 지옥의 펑고를 받든 알아서 할 일이다. 


-Projection : Ryan Roberts, Tommy La Stella, Matt Carpenter


*뱀꼬리> Kelly가 상대 투수 스카우팅 리포트를 공부하고 경기에 임하면 정작 엉뚱한 공을 던지는 경우가 태반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일관된 어프로치를 고집하기로 했다고. 지금 이렇게 열심히 코멘트를 작성하고 있지만 그 소스로 삼고 있는 꼬맹이들 정보라는 게 실상 현장에서조차 그러하다. 빅리그에서 뜬금없이 터진 일부 선수들은 어쩌면 비교할 수 없이 정교한 선수 정보의 수혜자일지도 모르겠다. 아울러 유망주 스카우팅 리포트는 출처를 불문하고 절반만 믿도록 하자ㅋㅋ



Cody Stanley (C)

DOB: 1988/12/21, Bats: L,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1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189K

2014 Teams: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2, lecter 15, skip NR, yuhars 23, 주인장 19위

Pre-2014 Ranking: NR



Mandatory Credit: Scott Rovak-USA TODAY Sports

(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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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24 = Proximity 4*2 + Potential 1*3 + Production 2*3 + Position 5*2 + Pick 2*1 = 24


- (+): Stanley는 모처럼 드래프트 당시에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었다. 평균 이상의 타격(wRC+ 119), 강력한 도루 저지를 바탕으로 한 좋은 포수 수비 및 빠른 발(도루 13개)까지. 특히 5/6월 2달 간 아주 폭풍 같은 활약을 보였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때 Ed Easley, Audry Perez 같은 녀석들을 제치고 Memphis로 콜업 하여 주전 자리를 줬어야 한다고 본다. 적당한 컨택, 적당한 파워, 적당한 선구안 등 솔리드한 백업 포수가 되기 위한 요소는 충분히 갖췄다.


- (-): 그래 봤자 모든 게 AA 리그 평균보다 많은 나이에서 기록한 성적일 뿐이다. 2살 더 많은 Tony Cruz가 4년 전에 Springfield에서 기록한 성적은 더 좋았다(wRC+ 128). 죽어가던 녀석이 살아난 것뿐이지, 드디어 Cruz를 안 보겠구나 하면서 환호성을 지를 정도는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적당한 스킬셋을 갖추었지만 뭐 하나 특출난 점은 없어서, 백업 포수 이상이 되기는 힘든 점도 단점이다.


- Projection: DD와 Cruz의 예에서 보건대, 이 팀은 정말 웬만하면 아무리 잉여라도 자리가 있는 한 연봉 조정 1년차까지는 함께 가는 팀이다. Stanley로서도, 팬 입장에서도 2016년에 Cruz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2015년이 매우 중요하다. 구단이 생각이 있다면 Stanley는 Memphis 주전 포수로 시즌을 시작할 것이고, Yadi 또는 Cruz 중 누구 한 명이 부상당한 경우에는 바로 콜업되어 백업 포수가 될 것이다. Comparison은 Jose Lobaton, Martin Maldonado 정도의 백업 포수들.


(jdzinn)

-Outlook : 2010년 드래프트 4라운더. 2012년 3월 PED 복용으로 징계를 받은 이후 지지부진, 꼬박 2년을 허송세월하다 Texas League All-Star MVP로 부활했다. 시즌 종료 후 AFL에 참가해 .292/.363/.375를 기록. Mike Shildt 감독은 ‘사실상 리그 MVP’라는 립서비스를 곁들였다. 40인 로스터 진입에 성공함으로써 본격적으로 고대병기의 후임 자리를 노리는 상황. 


-Contact/ Patience : decent 레벨 스윙의 라인드라이브 히터. 당겨 치는 성향이었으나 점점 스프레이 히터로 변모 중이라고. GB : FB : LD 비율이 대략 4 : 3 : 2로 예쁘게 찍힌다. 올해 plate discipline이 개선되어 BB/K가 좋아졌는데, 대학 시절에도 이 수치가 해마다 두 배씩 좋아졌던 전례가 있다. 타고난 툴이 부족해 고타율/고출루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적응기를 마치면 .250 ~ .270 수준으로 쏠쏠할 잠재력이 있다. 


-Power : 약 400타석 당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일관성. 지금까진 갭파워보다 뜬금포 성향에 가까웠다. 우투 상대로 커리어 .151 ISO(올해 .162), 좌투 상대로는 .081 ISO(올해 .082)로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백업 포수에게 이렇게 편향된 스플릿과 뜬금포 조합은 오히려 덕목이 된다. 빅리그에선 좀 더 라인드라이브 히팅을 지향하는 게 현실적일 것. 사이즈나 스윙이 그쪽에 어울린다. 


-Speed : 운동능력이 괜찮다. 소포모어와 주니어 시절 연속으로 두 자릿수 도루. 올해 13SB 86.7 SB%, 커리어 22SB 81.5 SB%. 드랩 당시부터 포지션 대비 준수한 base runner라는 평가를 받았다. 


-Glove/ Arm : ‘solid receiver and blocker with average arm strength.’ 드랩 당시 BA의 평가 그대로 가고 있다. catching과 blocking이 순조롭게 발전 중이라고. average arm과 매끄럽지 못한 송구 동작 때문에 대학 시절 30%에 그쳤던 CS%도 마이너 통산 39%, 올해 42%로 보완했다. Mike Shildt는 “Defensively, he’s really cleaner... He’s blocking really well. He’s given up the least amount of passed balls.”라며 만족감을 표하기도. 아울러 투수진과의 좋은 관계, 타자들의 pitch selection에 도움을 주는 조언, Ramsey의 트레이드로 생긴 클럽하우스 리더 공백을 메꿨던 것까지. Cardinals가 죽고 못 사는 포수의 intangible value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Overall : 지난 2년간의 생쇼. 그리고 어미 잃은 새끼마냥 허둥댔던 CS 이후에도 보강을 하지 않는 구단의 대처. 입으로만 빨아줬지 실상 Cruz는 전혀 신뢰받는 자원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연봉 조정 1년차까지 보장한다니 의도가 뻔히 보이지 않는가. Cardinals는 백업 포수에게 투자할 의사가 없다. 바야흐로 FA 대창렬의 시대가 도래한 지금은 더할 것. 


Stanley는 조직 내 유일한 백업 포수 candidate. 즉, 인마로 괜찮겠다 싶으면 경쟁 없는 무혈입성이 가능하다. 그래서 괜찮을까? 조심스럽지만 괜찮을 것 같다. 1B, DH를 겸업하며 똥을 싸던 AFL 초반엔 의심이 앞섰는데, 마지막 10게임에서 .333/.459/.467로 반등한 걸 보니 오히려 이미지가 좋아졌다. 나름 상위 라운드 출신으로 무난하고 고른 스킬셋의 우투좌타라는 점에서 딱 알맞은 프로필. 수비력이 거슬리지 않아 Bryan Anderson 케이스와는 다르다. Mike Shildt가 Memphis의 감독으로 부임한다는 것도 무시 못 할 요소. 명색이 의리볼을 하는 구단인데 조직에서 신망 높은 은사가 한 마디라도 거들어주면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화석이 되고 있는 고대병기의 퇴임 시기와 딱 들어맞는 게 왠지 이놈이지 싶다. 


-Projection : Dioner Navarro, Brian Schneider, Yorvit Torrealba


*뱀꼬리> 나름 legit prospect가 됐으니 지난 PED 사건을 복기해보자. 인마는 영양 보조제 판매점에 당당히 들어가 weight-training product를 잘못 사먹는 바람에 50게임 징계를 받았다. 금지 성분이 약통에 표기돼있지 않아 몰랐다고. John Vuch는 “이 멍청한 실수로 인해 꼬맹이들 PED 관련 교육을 강화하게 되어 전화위복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한다. -_-


어쨌든 인마는 징계가 발표된 바로 다음 날 Vuch를 찾아가 “캠프에서 연설할 수 있을까요?ㅠㅠ”라 물었다. 종이 쪼가리에 뭘 적어왔는데, 막상 현장에선 대본 없이 사건의 전모를 상세히 밝히며 용서를 구했다고. 이 모습이 꽤 진정성 있었는지 조직 내 인사들과 선수들로부터 ‘class act’ 소리 좀 들은 모양이다. 고의든 실수든 약 쳐먹고 칭찬받는 게 합당한 일인지 모르겠으나, 동료까지 팔아먹으며 땅콩땅콩했던 옆 동네 B총각과 비교되는 사례이긴 하다. 미담(?)이라면 일단 오글거리고 보는 필자가 굳이 사족을 붙인 이유는 백업 포수 교체를 앙망하는 사특한 마음 때문. 고대병기가 CS에서 보여준 지옥의 미트질이 꿈에 나올까 무섭다. 



Mike Mayers (RHSP)

DOB: 1991/12/06,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510K

2014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18, skip 17, yuhars 24, 주인장 25위

Pre-2014 Ranking: NR



(사진: Mark Harr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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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본인이 아끼는 투수들은 대부분 다 유별난 스토리가 있거나 별다른 재능 없이 노력만으로 죽자살자 끙끙거리는 얘들이 다수인지라 자주 망한다. Mayers도 꽤나 좋아하는 투수지만, 흠...


아니, 이런 얘기를 하려는게 아니고. 호불호 접어두고 냉정하게 가보자. Mayers는 큰 키(6-4)와 넓은 어깨, 두툼한 허벅지를 뽐내며 투수로서 이상적인 체격조건을 갖춘데다, 고교시절 야구보단 농구로 지역서 날리던 운동신경을 자랑한다. 덕분일까, 드랩 당시보다 구속이 살짝 올라(당시 90-93mph) 평속 92-94mph, 최고 97mph까지(이는 Springfield 전광판에 찍힌 구속이니 95mph정도로 받아들여야) 기록 중. 그보다 조금 느린 GB 유도용 sinker와 solid-average changeup, 그리고 slider를 추가로 구사한다. 감이 있네 발전중이네 말은 있지만 딱 잘라 확실히 돋보이는 구질들은 아니라는. Leveque 코치도 Mayers가 빅리그에 도달하기 위해선 command의 정교함과 breaking ball의 향상이 필요하지 stuff는 이미 충분하다 말했으니, 뭐, 적어도 직구 구속과 묵직함 만큼은 무시할 수준이 아니지 싶다.


마운드 위에서의 승부근성이 돋보인다 어쩌고 같은 말들도 있으나, 역시 이런 것 보다는 Lynn과의 유사함이 더 흥미롭다. 통통한 Lynn에 비해 Mayers는 사뭇 lanky하단 생각이 들 정도지만, 둘은 같은 대학 출신에 정도가 어느정도든 입단 후 구속이 오른 점, 그리고 한 이닝서 몰아 쳐 맞으며 3-4점을 내주는 점 까지 비슷. 공교롭게도 Lynn이 올해 이걸 어느정도 해소한 것 처럼 Mayers도 Niemann 코치, 그리고 CHRIS CARPENTER(!)의 도움을 받아 이를 어느정도 고쳐나갈 수 있었다고.


사실 별거 없다, 정말로 구속이 92-94에 머무르며 95-6mph 간간히 찍어 내는 수준까지 올라왔다면 탄탄한 몸과 깨끗한 메디컬 리포트를 발판삼아 Lynn의 하위버젼 정도로 프로젝션 할 수 있을 터. 이정도라면 선발이 아니더라도 최소 불펜에서 써먹어 봄직할 것이다. 다음시즌 AAA선발로 뛰게 될 텐데 이곳에서 어느정도 보조구질들이 완성도를 보여줄지 역시 아주 중요하다, 아니, 과연 어느정도 레벨일지 비디오건 텍스트건 꼭 좀 확인해보고 싶다.


(lecter)

- Overall 23 = Proximity 3*2 + Potential 1*3 + Production 3*3 + Position 3*2 + Pick 2*1


- (+): 무색무취한 스타일 치고는 데뷔 1년 만에 Springfield까지 올라왔다. 적당한 구위와 꽤 좋은 커맨드를 가지고 Palm Beach를 빠르게 졸업했고, Springfield에서도 나름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뽑았던 많고 많은 대학 출신 커맨드형 투수 중에서, 이 정도로 빨리 올라온 투수는 Maness 외에는 기억이 없다. 또한, 커맨드형 투수로 95마일까지는 찍으니, 구속도 나쁘지 않다.


- (-): Mayer는 커맨드형 투수이지만, BB% 5% 이하를 꾸준히 찍을 정도로 커맨드가 완성되었는지는 검증되지 않았다. 당장 Springfield에서의 삼진과 볼넷 비율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다(K% 16%, BB% 7.1%). 또한, 많은 GB를 유도할 수 있는 투수는 아니어서, 상위 리그로 올라갈수록 피홈런 위험이 있다. 아마 Springfield에서 홈런을 3개만 더 맞았으면 보여지는 스탯이 이쁘지 않았을 것이며, SIERA 4.30이 그걸 반영하고 있다. 


- Projection: 얘는 Thompson/Maness 과가 아닌, Walters/Whiting 과다. 투심과 땅볼이 아닌, 체인지업과 플라이볼. 스타일도 스타일인데다가, 구속을 제외하면 그 스타일 내에서도 애매하기로는 1등이다(참고로 Nick Petree는 같은 과이지만, 칼제구에 더 극단적인 플라이볼 성향). 메이저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꽤 강력하게 예상한다. 다만 이미 AA까지 올라왔으므로, 꽤 오랫동안 Springfield, Memphis에서 볼 것 같다. 실패를 예상하는 투수에게 너무 랭킹이 높지 않냐고? 이런 스타일에 이상하게 맘이 가는 것을 어쩔 수가 없다. Comparison은 Kyle Kendrick, Tom Koehler 이 정도?



Oscar Mercado (SS)

DOB: 1994/12/16,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57위), 계약금 $1.5M

2014 Teams: Johnson City(R+)

Individual Rankings: jdzinn 21, lecter NR, skip NR, yuhars 22, 주인장 24위

Pre-2014 Ranking: HM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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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배경: 2013년 드래프티들 중에서 툴은 부족하지만 가장 안정적인 유격수로 꼽혔던 Mercado는 2014년에 빼어난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Appy 리그 1위를 차지한 도루 능력과 장고의 발전을 한 존 설정 능력을 보여주면서 브레이크 아웃의 기미를 보였다. 


- 장점: Appy 리그에서 도루 1위를 차지하도록 만든 빠른 발이 Mercado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무기이다. Mercado는 드래프트 당시 발은 빠르지 않지만 굉장히 좋은 주루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 받았었다. 그런데 까보니 웬걸 자기가 이대형도 아니고 출루만 하면 달리더니 기어코 도루왕까지 차지하면서 자신이 주루감각만 있는 선수가 아니라 발도 빠르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도루 성공률 또한 0.787로 나쁘지 않기 때문에 Mercado의 주루는 효율 또한 좋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스피드가 좋다는 건 다른 운동능력도 좋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드래프트 이전에 평가 보다는 훨씬 좋은 운동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올해 증명해 보였다. 문제시 되던 선구안 또한 2013년 보다 높은 리그에서 뛰면서도 K%를 21%에서 13.5%로 대폭 줄이면서 존 설정 능력이 크게 발전했음을 보여주었으며, 이는 그만큼 볼을 컨택해내는 능력이 올라갔음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비록 낮은 .252라는 BABIP 때문에 올해 타율은 별 볼 일 없지만 BABIP이 올라가고 타구에 힘을 싣는 능력을 배운다면 지금보다는 높은 타율을 기록 할 수 있을 것이다. 


- 단점: 안정적인 수비를 가진 유격수라고 뽑아 놨더니 무려 30개가 넘는 실책을 기록하면서 유격수 자리를 유지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 수준까지 와버렸다. 30개가 넘는 실책의 주범은 송구 능력 때문이라고 하는데 좋은 어깨를 가지고 있지만 정확한 송구를 잘 하지 못한다고 한다. 물론 이런 송구 문제는 노력 한다면 어느 정도 개선은 되지만 난치병이기 때문에 완쾌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Mercado가 유격수에 남아 있기 위해서는 굉장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올해 Mercado가 보여준 모습만 본다면 분명 툴은 드랩 당시 생각했던 것 보다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유격수로 고정 되었을 때의 이야기지 다른 포지션에 간다면 큰 메리트가 없는 운동 능력이다. 그렇기 때문에 Mercado는 끝까지 유격수로 살고 유격수로 죽어야 하며, 일단 타격보다는 수비에 더 집중하여 유격수로 남을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 잠재력: 모든 잠재력을 폭발 시킨다면 .280 이상의 타율에 좋은 수비 그리고 30개 넘는 도루를 기록하는 유격수가 되겠지만, 현실은 발빠른 Kosama


- 종합: 올해 Mercado가 보여준 모습을 보면 분명 기대이상의 툴을 바탕으로 반등의 시그널을 보인 건 확실하다. 그리고 스몰 샘플 사이즈일 뿐이지만 Appy 리그 플레이오프에서 .400/.464/.520과 7개의 도루를 기록하면서 그 시그널이 어느 정도 현실성이 있다는 걸 증명하기도 하였다. 과연 올해 Mercado가 보여준 모습은 정말 반등의 시그널일까? 아니면 그냥 나 혼자만의 망상일 뿐일까? 무엇이 정답일지, 2015년 Mercado의 성적이 사뭇 기대되는 이유이다.


(주인장)

Mercado는 Appy League로 올라와서 K%를 작년의 21%에서 13.5%로 크게 낮추었다. 그리고 60게임에서 26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리그 도루왕에 올랐다. 포스트시즌에서는 4할의 맹타와 함께 6경기에서 7개의 베이스를 훔쳐 팀의 리그 우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다 좋은 이야기이긴 한데... 아마도 여기까지가 긍정적인 부분의 전부인 것 같다.


그렇게 삼진을 훨씬 덜 당하게 되었는데도, .252의 낮은 BABIP를 기록하여 타율은 .224에 불과했다. OPS는 6할을 간신히 넘기는 수준이고 wRC+는 주인장 계산으로는 88, Fangraphs 기준으로는 82에 머무르고 있다. 파워는 원래 별로 없으니 더 이상 뭘 해야 이 공격력을 개선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 2013년에도 유사하게 낮은 BABIP를 기록했기에, 이것은 일시적인 불운이 아니라 나쁜 타구질과 같은 고질적인 문제가 아닌가 의심스럽다.


더욱 우려가 되는 것은 포지션 변경의 가능성이다. 타격에 의문부호가 많이 있지만, 타고난 운동신경과 스피드로 좋은 레인지를 가진 유격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에 유망주로서 기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올해 60게임에서 33개의 에러를 범하여, 유격수로 계속 남을 지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스카우트들은 중견수로의 전환을 이야기하는 모양인데, 이런 허접 타격으로 외야에 가서는 아무리 센터에서 날아다녀도 살아남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과거에도 미들 인필더로서 1라운드에 지명되어 1.75M의 거액을 받고 입단했다가 이런 저런 문제로 싱글A 레벨에서 중견수로 옮겨진 선수가 있었다. 이 선수는 메이저 구경을 못해보고 Memphis에서 5할대의 OPS를 기록한 후 방출되었다. 입단 7시즌 만의 일이었다. 그는 결국 독립리그를 전전하다 은퇴하였다. 바로 똥팜 시절을 대표하는 이름 중 하나인 Shaun Boyd의 이야기이다. 그나마 Boyd는 19세/20세의 나이로 MWL에서 뛰어난 활약을 한 후 FSL에 올라가서부터 망한 케이스이니 Mercado보다는 좋은 유망주였다. Mercado는 19세에 더 낮은 Appy League에서 뛰었고, 그나마도 이런 낮은 레벨에서조차 허접한 공격력을 보였다. 과연 그에게 비전이 있을까?


Mercado는 타격이 좀 더 늘고 운때도 잘 맞으면 아마도 Chambers나 Sugar 같은 스피디한 외야 백업으로 메이저에 입성할 것이다. 사실 Chambers조차도 마이너 모든 레벨에서 wRC+ 100 이상의 좋은 타격을 보였던 선수이니 이것도 만만찮은 목표다. 안 풀리면 Springfield 정도에서 방출될 것이다.


그래도 개인랭킹 24위에 올린 것은 상위레벨에서 삼진을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보아 타자로서 성장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였고, 유격수로 남을 약간의 가능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둘 중 하나라도 뻑이 난다면 유망주 리스트에 이름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Mason Katz (2B/1B/C)

DOB: 1990/08/23,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95K

2014 Teams: Peoria(A),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NR, skip 20, yuhars 25, 주인장 23위

Pre-2014 Ranking: NR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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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예전에 이미 한차례 언급했지만 내부에서 파워 하나는 Wick과 함께 팜 내 최고로 꼽는다고. 또 2루 수비 역시 예상치를 웃돌며(대학시절 내내 정착한 포지션 없이 떠돌았다, Craig은 대학서 초반에 SS라도 억지로 소화했지 이친구는 C로 대학에 입학한지라 정말 노답이었다) 평균 이상이라 평가 받았다. 13년 4라운드 픽으로 뽑을 때만 하더라도 2루 포지션 정착에 대한 회의감과 확실한 강점이 안보이는 타격에 대한 의문으로 투덜거렸는데, 뽑아놓고 보니 적어도 그 당시보다는 쓸만한 듯. 내부 뿐 아니라 몇몇 외부 스카우트들도 Katz의 파워에 끌리고 있다는 풍문인데, 역시 쩍번의 매력은 거부할 수 없는가 보다.


본격적으로 맛이 가던 시절의 Uggla와 아주 흡사한 성적을 Peoria에서 찍었다. 대학서 뭘 가다듬어 온건지 형편없는 박수무당 스윙만 선보이다 5월 중순부터 집중적으로 스윙을 훨씬 짧게 가져가고, 또 무의식적으로 자꾸 손을 떨구는 버릇 등을 수정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 뒤부터 극적으로(4-5월 합산 187/294/374, 24.2 K%, 95wRC+ vs 6월 266/337/557, 16.9 K%, 150 wRC+) 나아졌다. PB 올라가서도 LD%가 5% 정도 오르는 등, 홈구장 감안하면 꽤 괜찮은 성적을 이어가며 상승세.


흥미롭게도 90년생이라 나이가 좀 있음에도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과감히 Instructional league서 포수로 훈련 받았고 실전까지 투입되었다. 원래 고교시절까지 포수였던 Katz에게 완전히 어색한 포지션은 아닌데다 그나마 수비관련 툴 중 괜찮은, 꽤 강한 어깨까지 살리고, 또 3주 간 보여준 모습이 나쁘지 않았던만큼, 팀은 겨울 내 포수 훈련에 매진해 줄 것을 요청한 상황. 물론 팀과 Katz 모두 Kelly와 달리 당장 포수 전향을 염두해 두진 않았으며, 단지 대졸 타자로서 Katz의 가치를 극대화 하기 위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그래서 결국 뭘 어쩌겠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아직까진 2루/1루수.


잠시 포수 전환 여부는 접어두고 과제는 두가지. 수비가 평균 이상이라는게 정말 문자 그대로 어지간한 잡아줄 거 다 잡아주고 간간히 가볍게 고개 끄덕일 수비 하나씩 펼쳐주는 수준인지라 더 많은 적응과 경험, 센스가 필요하다. 그리고 5월 이후 타석에서 꽤나 멋진 모습 보여주고 있다지만, 아직 지나치게 당겨치기 일변도의 모습인지라 PB서 어느정도 밀어치는 연습은 해둬야 한다.


2루, 1루, 포수에 양 코너 외야도 박아두면 가능은 한, 굉장히 레어한 조합의 fringy cotact/plus power 야수, 어디 한번 지켜보자. 재수 좋으면 로또 4등 정도는 가능하지 않겠는가, 뭐랄까, 친구와 한잔하기에 충분한 딱 그런 수준의.


(yuhars)

- 배경: 2013년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뽑힌 Katz는 드랩 당시부터 좋은 파워를 가진 선수로 알려졌으며, 올해 A+리그에서 뛰면서 .276/.341/.442, wRC+ 123이라는 나름 준수한 성적을 올리며 약간이나마 가능성을 보였다.


- 장점: Wick처럼 40홈런을 때릴만한 무식한 파워를 보유한 건 아니지만 Katz는 마이너에서 최고의 구위를 자랑하는 Glasnow에게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으며, 2014년 동안 두 개의 레벨을 경험하면서 20개의 홈런을 때려내기도 하였다. 이는 Katz가 분명 플러스 급의 raw파워를 가지고 있음을 수치로 보여준 사례이기도 하며, Katz가 가진 파워는 미드 인필더들 중에서는 최상급 파워이기 때문에 기본적 컨택 능력이 더 상승한다면 기대 이상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수비 또한 2루수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고 하며, 1루수, 외야수, 심지어 포수까지 연습했을 정도로 유틸리티적인 면모 또한 돋보이는 선수이기도 하다. 


- 단점: 파워 말고는 딱히 툴이 없으며 포지션도 2루수로 기대 이상의 모습이라고는 하나 아직 확실하게 고정 된 포지션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그리고 올해 A+리그에서 처음으로 .270이상을 쳐봤을 정도로 컨택 능력 또한 부족하다. 


- 잠재력: 이상적으로는 20홈런을 기대해볼만한 2루수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우타 백업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되기만 해도 성공이 아닐까? 


- 종합: Katz의 현실적인 기대치는 파워 있는 우타 백업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그리고 이러한 선수는 매년 카즈가 시장에서 찾는다고 골머리를 앓는 선수이기도 하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본다면 Katz가 가진 유틸리티성과 좋은 파워는 생각보다 좋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반짝이는 재능은 아니지만 Katz가 지금처럼 꾸준하게 성장하면서 결국 메이저에 도달 할 수만 있다면 더 이상 팀이 Ty Wigginton 영입과 같은 백업 영입에 헛돈 쓰는 일은 없을 것이다.



Ronnie Williams (RHSP)

DOB: 1996/01/06,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68위), 계약금 $834K

2014 Teams: GCL(R)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NR, skip 8, yuhars NR, 주인장 NR

Pre-2014 Ranking: NR



Ronnie Williams

(사진: The Cardinal 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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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본인만 뜬금 top10에 넣었는데,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BP와 scout.com양쪽 모두 자기들이 손에 넣은 리포트가 아주 훌륭하다 극찬을 했다. 뭔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뜬구름 잡는 소리 집어치우고, 고교 들어와서 비로소 마운드 위에 서기 시작한 Williams는 13년 중반까지 끽해야 88-89mph에 이르는 똥직구를 뿌리는, 상위 드랩은 커녕 셋째날에나 명함 한번 깨작 내밀어 볼만한 투수였으나, 운동신경을 확실히 살리기 시작한건지 점차 구속이 오르더니만 드랩 1-2달 전 97mph까지 레이더건에 찍고, 플로리다 주 고교 챔피언 결정전서 11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괴력을 선보이며 주가를 폭등시켰다. 어쩌다 운좋게 한둘97mph 남긴거 아니냐며 폄하할 일이 아니다. 본인 스스로, 또 고교 코치와Astros로 자리를 옮긴 플로리다 남부지역 담당 스카우트 Charlie Gonzalez모두 입을 모아 평속 92-95mph를 기록했다 하니 구속의 상승은 뚜렷하다 볼 수 있다. 더하여 Leveque 코치는 instructional league서 가장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로 Williams를 꼽았으니 이녀석의 fastball에 대해서는 더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팀은 또한 Flaherty와 마찬가지로 흠없는 delivery와 curve/changeup의 감각, 발전가능성에 흡족해 하고 있다고. 키가 큰건 아니지만 팔다리가 길쭉길쭉한 놈이 Arm action이 아주 빠르게 넘어가는지라 보는 맛이 시원시원하다. Curve와 changeup은 솔직히 좀 더 까봐야 알 수 있는지라 일단 묻어두자. 아아, 마인드도 훌륭해서 work ethic도 아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몇몇 인터뷰를 보면 마왕 Kaminsky 만치는 아니지만 고등학생치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주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하나 더 중요한 것. 10월 쯤 되니 심신이 모두 지쳐 구속도 안나오고 안밖으로 고생했다며 최소 20파운드는 근육을 불려 다음시즌 선발투수로 풀시즌 소화하는데 지장없이 나타나겠다 공언했는데, 이는 구속 안정화, 아니 구속 증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워낙 마른 체격인지라. 따라서 이녀석의 진짜/가짜 여부는 다음시즌 breaking ball의 feel에서 나오지 않을까 싶고, 그 누구보다 이쪽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진다.


본인 스스로 3-4라운드, 소속팀 코치가 2-5라운드를 예상했는데 우리가 2라 막판에 냉큼 가져왔으니 살짝 오버 드랩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몇달 후 다시 보니 적어도 2라운드급 재능은 충분해 보인다. 대졸집착증을 제외한 우리의 정상적인(?) 포커스는 언제나 벌크업과 메커닉 수정, 또는 타고난 신체능력 응용도의 비약적 상승에 따라 급성장한 선수들에 맞춰져 있고 Willams는 이 케이스에 확실히 부합하는 투수. 호평받는 직구와, 일렉트릭한 투구폼, 확실한 운동신경, 벌크업, 그리고 work ethic. 이 카드들을 만지작 거리면서 어디 한번 튀어볼까, 생각이 들었는데, 부디 이번만은 좀 ‘촉’이 맞아주기를.




(내용추가)
이 6명 중 내년 유망주 리스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를 것 같은 유망주는?
댓글로 달아 주시기 바란다.

주인장의 픽은 Mike May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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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여기 HM에도 들지 못한 나머지 쩌리들 중에서, 각 평가자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남아 있는 유망주에 대해 코멘트를 붙인 "쩌리모듬"을 포스팅할 예정이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2015년의 첫 글에서, 2015 유망주 리스트의 최상위 5인을 공개한다.

1위부터 5위까지의 유망주들은 사실 그동안 우리가 본문과 댓글을 통해 무척 많이 이야기해왔기 때문에, 오히려 코멘트를 적게 배정하였다.



5. Jack Flaherty (RHSP)

DOB: 1995/10/15,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4위), 계약금 $1.843M

2014 Teams: GCL(R)

Individual Rankings: jdzinn 5, lecter 7, skip 4, yuhars 5, 주인장 5위

Pre-2014 Ranking: NR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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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배경: 고등학교 시절부터 좋은 커멘드와 좋은 운동능력으로 높은 잠재성을 인정받아온 Flaherty는 2014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34번으로 뽑혔으며, Miller이후로 카즈가 드래프트에서 뽑은 투수들 중에서 가장 많은 계약금인 2M을 받고 입단하게 되었다. 그리고 배치된 GCL에서 22.2이닝을 던지면서 ERA1.59 28K 4BB라는 성적을 거두면서 자신이 2M을 받을 가치가 있는 유망주임을 증명해 보였다.


- 장점: Flaherty의 가장 큰 장점은 아주 좋은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바탕으로 부드러운 투구폼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제구를 가진다는 점이다. 작년 고등학교 시절에 89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10개의 BB만 내줬으며, 프로에서도 22.2이닝 동안 단 4개의 BB를 내준 것에서도 Flaherty의 커멘드가 그만큼 좋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제구력을 이용하여 볼을 낮게 제구하여 땅볼을 많이 유도하기도 한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빠른 볼 부터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까지 무려 4가지나 되는 볼을 평균 또는 평균 이상의 구질로 던진다는 것인데, 먼저 빠른 볼은 89~92마일로 형성이 되지만 Flaherty의 체격조건, 운동능력 등을 감안해 본다면 구속이 더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며, 지금도 충분히 묵직하게 미트에 빨려 들어가기 때문에 구속이 오르지 않더라도 확실히 평균보다는 나은 구질이기도 하다. 또 다른 무기인 체인지업은 이미 플러스 피치로 인정받고 있으며 미래에는 플러스 플러스 피치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슬라이더의 경우도 아직은 플러스 피치가 아니지만 플러스 피치로 발전할거라고 평가 받고 있으며 지금도 평균 이상의 구질로 인정받고 있다. 커브는 각이 좋고 지금도 카운트 초반에는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는 구질로 사용하고 있으나 릴리스 포인트가 불안하기 때문에 아직은 평균정도의 구질로 평가 받고 있다. 이러한 모습들은 Flaherty가 그만큼 브레이킹 볼 습득능력이 좋다는 것을 의미하며, 새로운 구질을 배우더라도 한국의 윤석민처럼 쉽게 습득할 능력이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부터 투타에서 모두 두각을 드러낸 선수이기 때문에 좋은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타석과 수비에서도 도움을 줄 만한 자질을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 


- 단점: 아직 가능성만 보인다 뿐이지 확실하게 이루진 것이 없다는 게 Flaherty가 가진 가장 큰 단점이다. 분명 구속이 늘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구속이 늘어난 건 아니다. 또한 분명히 좋은 변화구들을 가졌고 플러스 피치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체인지업을 제외하고는 어떤 구질도 플러스 피치는 되지 못한다는 것이 Flaherty가 가진 가장 큰 문제점이다. 즉 가능성과 현실은 다르다는 말이다. 당장 Miller만 봐도 드래프트 당시부터 커브는 플러스 피치가 될 것이라 평가 받아 왔지만 아직까지 빠른 볼을 제외하곤 어떤 플러스 피치도 없지 않은가? 마찬가지로 Flaherty가 가진 어떤 구질도 플러스 피치로 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그렇게 된다면 Flaherty는 오직 체인지업만 잘 던질 줄 아는 투수 밖에 되지 못한다. 그리고 Flaherty의 가장 큰 장점인 컨트롤도 다른 구질들의 발전이 없으면 빛 좋은 개살구 밖에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커멘드는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낮은 레벨에서야 지금의 구사하는 볼들이 묵직하고 낮게 깔리기 때문에 공략을 잘 당하지 않아서 자신감 있게 볼을 던질 수 있지만, 높은 레벨에서는 낮게 제구를 하더라도 구위가 부족하면 공략 당할 것이며, 공략 당하기 시작하면 결국 도망가는 피칭을 하게 되면서 BB의 개수가 늘어나게 될 것이 자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구속이 늘어난다거나 아니면 다른 구질들을 플러스 피치로 발전시켜야 하는 건 선택적 사항이 아니라 필수적 사항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느낌일 뿐이지만 Flaherty가 나온 고등학교는 최고의 투수 유망주들인 Giolito와 Fried가 나온 명문 Harvard-Westlake School이다. 그리고 이 학교에서 뽑힌 두 선수는 최고의 투수 유망주들이기도 하지만 두 녀석 다 TJS를 받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왠지 Harvard-Westlake School을 나온 선수라면 TJS의 악령을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는 근거 없는 예감이 든다.-_-; 부디 Flaherty는 학교 선배들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란다.


- 잠재력: 잘 풀리면 1~2선발 현실적으로는 4~5선발 혹은 불펜


- 종합: Flaherty는 분명 좋은 자질을 가진 선수이며, 비록 구속이 늘지 않더라도 좋은 변화구 습득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투심, 커터, 싱커 등을 익혀서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 이런걸 생각해 본다면 확실히 고졸 치고는 안정성이 높은 선수이다. 당장 고졸 치고는 완성형이라던 Kaminsky가 작년에 GCL에서 거둔 성적보다 Flaherty가 GCL에서 거둔 성적이 훨씬 좋다는 것만 봐도 Flaherty가 가진 가치를 알 수 있다. 하지만 가능성은 가능성이고 아직 현실화 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2015년에 경험하게 될 A레벨 풀 시즌은 Flaherty에겐 굉장히 중요하다. 여기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Flaherty가 가진 그릇의 크기가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과연 Flaherty의 그릇의 크기가 어느 정도일까? 2015년 Flaherty의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본다. 


- 비교대상: Zack Greinke


(주인장)

Flaherty는 그래도 앞의 Luke Weaver보다는 훨씬 재미있는 픽이었다. 3루수 유망주로서도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을 만큼 굉장한 운동신경을 자랑하는, 일종의 “툴가이”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갓 프로에 입문한 고딩 치고는 우수한 제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제구 되는 툴가이 투수"는 앞의 마이너리그 정리 시리즈에서도 언급했듯이, 올해 드래프트 상위라운드에서 반복된 패턴이기도 하다.) 구력이 일천한 만큼 아직 완성도가 높지는 않으나 이미 FA/CH/CU/SL의 4 피치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선발로서 장점이다. 그 중에서도 체인지업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이제는 말하기가 지겨울 정도. 정말 이 구단의 체인지업 사랑은 끝이 없는 것 같다. 패스트볼 구속은 88-92 정도에서 형성되고 있는데, 원래 3루 유망주였다가 풀타임 투수가 된 지 얼마 안되어서, 구속이 더 오를 여지가 많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비교적 깔끔하고 모멘텀이 좋은 투구폼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역시 큰 장점이다. 개인적으로는 밸런스를 좀 더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보는데, 그동안 주로 3루수로 더 많이 뛰었던 10대 고딩임을 감안하면 지금도 꽤 완성도가 높다고 본다.


Weaver가 플로어 중심의 픽이었다면 Flaherty는 좀 더 업사이드에 치중한 느낌인데, 사실은 Flaherty가 망할 가능성도 더 적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체인지업이 우수한 고딩 픽으로 Kaminsky의 오른손 버전이라는 말도 듣곤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신체조건이 우월한 Flaherty의 성공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보고 있다. 5위와 4위(Kaminsky) 사이에서 꽤 고민했는데, 결국은 풀시즌 마이너에서 자신을 증명한 Kaminsky를 일단 높은 순위에 두었다.


Flaherty의 2015년은 2014 Kaminsky와 유사하게 extended spring training에서 적당한 시기에 Peoria로 올려서 이닝을 통제하는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투수 유망주 중 업사이드로는 팜 내에서 Reyes 다음이라고 할 수 있는 그의 풀시즌 마이너 데뷔가 무척 기대된다.



4. Marco Gonzales (LHSP)

DOB: 1992/02/16, Bats: L, Throws: L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19위), 계약금 $1.85M

2014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7, lecter 2, skip 5, yuhars 4, 주인장 2위

Pre-2014 Ranking: 5위



(사진: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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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35 = Proximity 5*2 + Potential 2*3 + Production 4*3 + Position 3*2 + Pick 4*1


- (+): 메이저야 어떻든 마이너 성적은 깔 게 없다. 현재의 스킬만으로도 앞으로 마이너는 쉽게 제압할 수 있다. 체인지업은 들은 대로 훌륭했다.  Gonzales는 정규 시즌에 우타자 상대로 34%의 체인지업을 던졌는데(2-strike 이후 42%), Whiff/Swing%가 49.44%다. 참고로 Hamels가 통산 45.34%이다. 2-strike까지만 가면 결정구가 없어서 헤맬 스타일은 아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실질적인 first lefty reliever였는데, 제3의 구질로 알려진 커브보다 오히려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면서 좌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잡았다. 개인적 사정으로 NLCS를 한 경기도 못 봐서, 더 할 말이 없다.


- (-): 누구나 다 알듯이 패스트볼이 문제다. 우타자 상대로 포심의 LD%가 무려 38%에 달하고, 섞어 던지는 싱커의 피장타율은 무려 .818이다. 좋은 커맨드와 그래도 평균 가까이는 되는 구위/구속을 가지고 저렇게 맞는 걸 보면 좋다고 평가받던 디셉션도 그닥인 것 같다. 구속 상승의 여지도 없다. 커맨드를 더 날카롭게 가다듬던지, 차라리 감이 괜찮은 슬라이더나 꾸준히 발전시키던 커브를 더 가다듬는 것이 낫다.


- (&): 데뷔전에서 투구보다 더 인상적이었던 것이 타격이다. 첫 타석에서 딱 갖춰진 폼으로 2루타를 만드는 모습이 좀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NL에서 투수의 타격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factor인데, 투수 타격 3대장인 Greinke, Wood, Leake의 지난 3년간 offensive WAR가 2에 가깝다. Lynn이 지난 3년간 -0.8이니, 투수 타격만으로 매년 0.5~1승은 더 벌 수 있다. Gonzales는 아마 top 10은 무난하지 싶다.


- Projection: 현재의 패스트볼+체인지업 조합만으로는 4선발이지만, third pitch가 더 발전한다면 안정적으로 2 WAR를 찍는 3선발은 가능하지 싶다. 좋은 타격은 덤이고. 현재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은 무척 낮아 보이는데, 마이너로 가봐야 더 배울 게 없어 보이므로 불펜에서 스팟/LOOGy/추격조 등으로 다양하게 써먹길 바란다. comparison은 Jason Vargas, Chris Capuano, John Danks 등등.


(yuhars)

- 배경: 2013년 드랩에서 1라운드 19번으로 지명된 Gonzales는 드랩 당시부터 빠르게 메이저리그에 도움을 줄 선수로 평가 받아 왔었다. 그리고 2014년 동안 A+, AA레벨을 거치면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고, 그 능력을 인정받아 시즌 중반에는 자신의 홈 타운인 콜로라도와의 대결에서 빅리그 선발로 모습을 드러내어 드랩 당시의 평가가 옳았음을 증명하기도 하였다. 비록 처음 빅리그 선발 시험은 실패하였지만 이후 AAA레벨에서 무난하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다시 빅리그에 복귀 후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11.2이닝 2실점 14K 6BB를 기록하면서 시즌 중반 선발 등판의 실패를 만회하였고 포스트 시즌에서 준수한 불펜으로 활약하면서 선발과 불펜 두 자리에서 좋은 활약을 보일 수 있음을 증명하였다.


- 장점: Gonzales의 가장 큰 장점은 Real 70점짜리 구질로 평가 받고 있는 체인지업이다. 이 체인지업은 간결한 투구 폼에서 76~78마일의 구속이 나오면서 타자 앞에서 뚝 떨어지는 움직임을 보이는 구질인데, 특히 우타자의 헛스윙을 잘 이끌어 내며, 스터프가 약하고 체인지업을 제외하곤 별다른 플러스 피치가 없는 Gonzales가 메이저 리그에서 K/9 8.05라는 높은 수치를 찍을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체인지업의 위력이 그만큼 뛰어났기 때문이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대학에서부터 인정받았던 제구력이다. 비록 메이저리그에서 BB/9 5.45를 찍으면서 약간 무너지긴 했지만 올해 마이너 리그 122이닝을 던지면서 BB/9 2를 기록했을 만큼 좋은 제구를 보여주었으며, 존의 위아래 좌우를 활용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을 정도로 좋은 편이다. 또 볼이 느리긴 하지만 90~91마일의 빠른 볼의 경우에는 투구폼의 숨김 동작과 좋은 제구력이 합쳐져서 타자의 삼진을 충분히 이끌어내는 구질이 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좋은 운동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투구폼을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타자로서도 좋은 스윙과 컨택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선발로 안착할 경우 실버슬러거를 노려볼만한 재능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타석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 단점: 사실 Gonzales의 느린 구속은 큰 문제점이 아니다. 어차피 노력한다고 해서 크게 오를 구속도 아니고 그렇다고 구속을 올리자고 투구폼을 대폭 바꿀 수도 없다. 필자가 생각했을 때 Gonzales가 가지고 있는 단점은 느린 구속 보다는 빠른 볼의 구속을 꾸준하게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사실 Gonzales의 빠른 볼은 좋은 제구력과 속임 동작이 더해지면 플러스 피치까지는 무리여도 아웃 피치까지는 충분히 되는 구질이다. 하지만 경기 중반 Gonzales의 빠른 볼의 구속이 떨어지면서 문제가 생긴다. 89마일 이상으로 형성 되었을 때는 아웃 피치가 되지만 그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할 때부터는 Gonzales의 가장 큰 무기인 빠른 볼 체인지업의 콤보가 작동하지 않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구속을 89마일 이상으로 꾸준하게 유지시켜줄 체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 문제는 확실한 써드 피치가 없다는 문제와 연관이 되는데 써드 피치가 확실하게 장착되지 못했기 때문에 구속이 떨어지는 경우 유연한 피칭을 하기가 힘들어지게 되고, 도망가는 피칭을 하게 되면서 제구가 흔들리다 두들겨 맞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Gonzales는 이번 겨울 동안 써드 피치를 확실하게 장착해내든, 아니면 빠른 볼을 유지할 체력을 키우든, 그것도 안 된다고 한다면 투심, 커터, 싱커와 같은 변형 패스트볼을 장착해 올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단점은 빠른 볼의 제구력과 브레이킹 볼 특히 체인지업의 제구력이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이는 아마 빠른 볼을 던질 때 지지하는 발이 펴지는 것과 브레이킹 볼을 던질 때 지지하는 발이 굽혀지는 것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되는데 결국 이는 투구버릇 문제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빠른 볼을 던질 때와 브레이킹 볼을 던질 때의 차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도록 투구폼을 좀 더 가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다. 


- 잠재력: 잘 상위권 3선발 이상 현실적으로는 하위 로테이션 선발 혹은 좌완 불펜


- 종합: 사실 드랩에서 1라운더로 뽑힌 선수라고 할지라도 메이저리그에서 얼굴을 보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당장 Gonzales보다 높은 순위에 뽑히고도 메이저에서 얼굴도 못 보이고 사라진 유망주만 세어 봐도 몇 다스는 쉽게 넘을 것이다. 괜히 포거베, 벌거부 같은 말이 떠도는 것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2013년 Gonzales의 픽은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결국 드래프트의 의미는 메이저리그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를 뽑기 위한 것이고 Gonzales는 이미 메이저에 안착했으며 팀에 도움을 줄만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물론 실링에 한계는 있겠지만 실링이 성공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라는 건 당장 카즈가 자랑하던 유망주 빅4가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해체되었다는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 실링은 부족하지만 Gonzales는 올해 자신이 메이저에서도 충분히 자리를 잡을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제 남은 건 메이저리그에서 길게 버틸 수 있느냐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단점들을 이번 겨울동안 열심히 훈련하여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 아마 2015 시즌은 Gonzales를 오래 볼 수 있을지 아니면 잠깐 반짝 했던 선수로 남을지를 가를 아주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 비교대상: Johan Santana의 80% 버전이라고 하고 싶지만 그건 꿈일 뿐이고, 드랩 당시의 비교대상이었던 Jason Vargas정도만 되어도 좋겠다.


(jdzinn)

-Outlook : 쾌속한 마이너 돌파, 드랩 1년 만에 빅리그 선발 등판, 플레이오프에서 핵심적인 불펜 롤 소화까지 역동적인 시즌을 보냈다. 등판할 때마다 특유의 장단점을 모두 보여줬는데, 특히 타순이 한 바퀴 돌기 이전과 이후의 극단적인 대비가 인상적이었다. 생초짜 루키임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줄 만한 훌륭한 시즌. 


-Fastball : 경기 초반, 혹은 릴리버로 나왔을 때 89-92에서 형성되나 회가 거듭될수록 87-89로 떨어진다. 전적으로 커맨드에 의지하는 평범한 구위이므로 선발에 안착하려면 스태미너 발전이 필수적. 상위 레벨로 갈수록 GB%가 급락했는데, 초고속 승격으로 충분한 샘플 사이즈가 쌓이지 않았음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2nd Pitch : 60/70으로 평가 받는 체인지업. 77-79의 구속에 우타자 바깥쪽으로 멋지게 떨어지는 확실한 플러스 피치다. 인사이드 패스트볼과 조합을 이루는 chase pitch인데, 일련의 기대와 달리 플러스 플러스 피치로의 발전은 요원하다. 말 그대로 offspeed pitch는 패스트볼 스터프와 짝을 이루기 때문. 고질적인 딜리버리 문제로 consistency를 약간 개선할 필요가 있으며, 써드피치가 발전해야 진정한 위력을 떨칠 수 있다. 


-3rd Pitch : 74-77의 커브와 83-85의 슬라이더는 잘 쳐줘야 average 등급. 둘 다 성장세가 보이지만 패스트볼-체인지업 콤보를 보조하는 역할로 제한될 것이다. 시즌 막판 불펜 롤로 굳어지면서 슬라이더 비중을 높였는데 장기적으론 커브를 써드피치로 보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Overall : ‘nice and easy.’ Gonzales의 투구를 볼 때 떠오르는 말이다. 억지로 쥐어짜내는 느낌 없이 참 쉽게 던진다. 하지만 그 편안함만큼 꾸준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느냐 하면 다소 회의적이다. pure stuff가 부재한 투수의 체인지업은 필연적으로 그 위력이 반감될 수밖에 없으며, 설사 써드피치가 solid average 레벨로 발전하더라도 여전히 플러스 등급의 커맨드를 요구한다. 헌데 그 고질적인 딜리버리의 결함, 보조구질을 던질 때마다 디딤발이 주저앉는 지금의 상태로는 우려를 떨치기 힘들다. 반복적으로 이런 메카닉을 수행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스태미너가 떨어지고, 장기적으로는 큰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봄, forearm soreness로 MRI를 찍은 게 단순한 오프시즌 후유증이었는지 두고 볼 일이다. 


Gonzales는 에누리 없는 4선발 프로젝션의 표본으로 딱 이 역할에 한정하면 그리 부족하지 않다. 건강에 의문이 있는 카즈 로테이션에선 분명 가치 있는 뎁스. 심지어 준수한 방망이도 매력적이다. 그러나 재능이 부족한 로스터에 ‘마육삼’ 타입의 추가는 그다지 호감 가지 않는 옵션이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처럼 좌우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MRP로 사용해야 꿀맛을 볼 것.


-Projection : Tommy Milone, Jason Vargas, Chris Capuano



3. Rob Kaminsky (LHSP)

DOB: 1994/09/02, Bats: R, Throws: L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28위), 계약금 $1.785M

2014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4, lecter 4, skip 2, yuhars 3, 주인장 4위

Pre-2014 Ranking: 8위



(살인 미소. 사진: Baseball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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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당신에게 오덕의 기운이 1%라도 있다면 이 추남을 좋아할 이유가 생길 것이다. 완벽한 오덕, 야덕이다. 아침밥으로 시리얼을 우유에 말아 먹으며 레전드 좌완 투수들 영상을 챙겨 본다. 한겨울에 짐에서 땀을 흘리며, 훈련하고 있단 사실만으로 막 행복해 한다. 그와중에 같이 훈련하는 동료와 누가 더 오래 버티나 내기를 해서 이기면 더욱 행복해한다. 심심할땐 키보드를 두들겨 fangraphs를 친 뒤 Kershaw같은 투수들 페이지에 들어가 뭐 건질게 없나 트랙패드나 마우스를 움직인다. 예전 코치들과 현 마이너 코치들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이래이래 하고 있고 할 생각인데 괜찮냐며 시도때도 없이 조언을 구한다. 본인이 절대로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다. 이것이 여러분의 Kaminsky다. 여기에 더해 불꽃같은 승부근성과 주자 만루 상황에서도 초연히 평정을 유지하는 대담함과 집중력, 아아, 이것이 바로 투수의 이상적인 마인드 아니겠는가.


예전에 언급했던 두가지 포인트와 메커닉만 살짝 언급하고 넘어가자. 첫째, 구속. 최저 85mph에서 최고 95mph까지. 보통 거의 88-92mph서 멤돌지만, 컨디션에 따라 85-6mph까지 내려갈때도 있고, 잘 나올땐 2이닝 가까이 93-4mph 빵빵 찍을때도 있다고. 날마다, 이닝마다 편차가 꽤 큰 편이다. 본인은 나 매 경기 95-96mph 2-3번은 찍었는데 날 power pitcher가 아닌 finesse pitcher로 보는건 좀 아니지 않냐 억지를 부리지만, 글쎄.


둘째, curve. 몇몇 리포트는 fastball-curve 콤보가 좋았던 반면 changeup은 발전중이나 부족했다 평했지만, 이건 시즌 초반만 한번 보고 왔거나 대충 서로에게 주워들어 쓴 것임이 틀림없다. 추남은 지가 알아서 changeup을 의무적으로 선발등판시 몇% 이상 던지는 등 changeup 발전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되려 curve의 감각을 살짝 상실했다고. 아니 정확히 curve의 각은 여전하지만 command에 문제가 생겨 결정구로 K를 잡아내기 커녕 쓸데없이 카운트만 낭비하는 상황이 자주 벌어졌다고 한다. 올시즌 중반 접어들며 기록한 성적은 사실상 fastball-changeup 콤보에 제구 안되는 curve로 찍어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교한 투수 메커닉 판단에 재주는 없지만 쭉 보니 작년과 비교해 1루쪽으로 향하던 디딤발이 좀 더 정면(포수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디딤발 처리 과정 동작이 상당히 깔끔해지면서 몸의 회전도 더 간결/스무스해졌고 투구에 걸린 시간 역시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13년 리포트에서 jdzinn님이 언급해주셨던 브레이킹 동작도 확실히 예전보다 공중서 멈춰진 시간이 상당히 짧아진 듯. 구한 비디오가 전부 정면이라 arm action을 파악하긴 힘든데, 살짝 더 내려온 팔각도를 제외하면 여전히 큰 arm action에 별다른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막눈으로 보기에도 많이 나아졌다.


이미 Peoria로 돌아갈 일이 없음을 통보받았으며, Palm Beach서 시즌을 시작할 확률이 높다. 잠시 Randy Niemann의 손을 거친 뒤 1-2달 안에 Springfield로 올라갈 것이고, 이곳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너무나도 중요. 앞서 언급한 구속과 curve 문제만 술술 풀리면 60 fastball, 70 curve, 55+ changeup 그리고 55-60+ command를 지닌, 살짝 평속 덜 나오는 Gio Gonzalez가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다.


(jdzinn)

-Outlook : extended spring training을 거쳐 5월부터 Peoria 로테이션에 합류, 규정 이닝에 11이닝 모자란 비공식 방어율킹의 활약을 펼쳤다. 처음 두 번의 적응기를 제외하면 나머지 16번의 등판 중 15번을 5이닝 이상 던졌을 정도로 꾸준함을 과시. 웬만한 대딩보다 잘 다듬어졌다는 평가를 증명하듯 성장세가 쾌속하다. 작년에 Kaminsky의 괴랄한 메카닉을 다룬 바 있는데 답답한 느낌의 쓰리쿼터 딜리버리가 여전하다. 트윅 중에 있다지만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을 듯. 


-Fastball : 포심, 투심을 던지며 평균 88-92, 최고 96까지 찍힌다. 최저 mid 80까지 떨어질 정도로 레인지가 넓은데 이는 고딩 시절에도 지적됐던 문제. 당시엔 동부의 추운 날씨에서 원인을 찾았으나 투심의 inconsistency, 혹은 사이즈와 딜리버리에서 기인한 종특으로 이해하는 게 나을 듯. 간결한 마무리 동작을 바탕으로 한 커맨드가 준수하며, 우타자의 인사이드를 집중 공략하는 불독의 면모가 돋보인다. Kaminsky는 자신을 power pitcher로 규정하지만 플러스 등급의 포심을 구사할 만한 사이즈와 메카닉이 명백히 부재한다. low 90을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는 스태미너를 길러야 할 것. 


-2nd Pitch : 60/70으로 평가 받는 high 70의 해머 커브. 올해는 패스트볼 커맨드와 체인지업 연마에 힘쓰다 영점을 잃었다고 한다. K/9이 7.06에 그쳤던 근거로 삼기에 충분한데, 이미 킬러 피치라 불릴 정도로 만들어진 구질이라 consistency만 확보하면 된다. 


-3rd Pitch : 아직은 커맨드가 들쭉날쭉한 low 80 체인지업. 장기인 커브볼이 난조인 상태에서 이런 성적을 찍었다는 건 오히려 고무적이다. 올해 가장 크게 발전한 구질로 solid average가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Overall : .239 BABIP, 3.28 FIP에서 다소 거품이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아웃피치의 영점이 나간 상태에서 .194 .266 .251의 슬래쉬라인으로 상대를 틀어막은 부분이 더 인상적. 다량의 soft hit을 유도하며 단 2개의 피홈런만 허용하는 등 정말 제대로 맞춰 잡았다. 어차피 Kaminsky의 커브볼은 A볼 레벨에선 공략이 불가능한 구질. 유망주의 성장이란 관점에선 써드피치를 발전시키며 성공적인 아웃풋을 냈다는 점이 오히려 긍정적이다. 사실, 22IP 11BB 8K로 부진했던 8월을 제외하면 세부 스탯도 훨씬 예쁘게 뽑힌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Kaminsky는 연구와 수 싸움을 즐기는 baseball nerd다. 운동능력과 일정 수준의 스터프를 기본 장착한 투수에게 baseball IQ란 아주 좋은 옵션이다. 커맨드를 플러스 등급으로 끌어올릴 수만 있다면 최고 수준의 3선발 프로젝션이 유효하다. 실링은 Cooney 아래, 플로어는 Gonzales 아래, 대신 종합 점수는 셋 중 가장 높은 자리에 놓겠다. 


-Projection : Wandy Rodriguez, Jon Niese, Jose Quintana



2. Alex Reyes (RHSP)

DOB: 1994/08/29,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로 2012년 계약, 계약금 $950K

2014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 lecter 3, skip 1, yuhars 2, 주인장 3위

Pre-2014 Ranking: 7위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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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 Peoria에서 full season 데뷔를 한 Reyes는 무지막지한 K%와 BB%를 동시에 보여준 wild thing이었다. 치솟는 투구수로 인해 잦은 조퇴를 일삼다가 시즌 막판이 되어서야 안정세에 진입. 마지막 4번의 등판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지며 1.44 ERA, 2.16 BB/9, 13.68 K/9라는 압도적 월간 스플릿을 기록했다. shaky했던 overall performance에도 불구하고 BA 선정 MWL 유망주 1위, 명실상부한 팜 내 최고 포텐의 소유자다. 


-Fastball : 93-95에서 형성되며 최고 100마일까지 손쉽게 도달한다. 경기 후반 평속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볼질을 그렇게 해댔으니 당연한 일. 딜리버리는 부드러우나 릴리스 포인트가 불안정해 크게 빠지는 볼이 많다. 지속적인 트윅의 결과 8월에 컨트롤이 잡혔으나 여전히 커맨드라고 부를 수 없는 수준. 플라이볼 성향이라 Shelby Miller처럼 상위 레벨에서의 피홈런 이슈가 한 번은 나올 것이다. future 70까진 아니다. 


-2nd Pitch : mid 70에서 형성되는 커브볼은 틸트와 브레이크가 공히 수준급. 벌써부터 우타자 머리 방향에서 인사이드 존으로 꺾여 들어오는 루트를 즐겨 활용한다. 통상 아웃사이드 코스부터 안정되는 구질인데 이놈은 오히려 반대. 조직을 통틀어 이미 Wainwright 다음 가는 수준이며 low 레벨에선 완벽한 악몽이다. 사이즈에 한계가 있는 Kaminsky의 커브볼에 60/70을 주면서 인마에게 future 60 딱지를 붙이는 이유를 모르겠다. 명백한 플러스 플러스 포텐. 


-3rd Pitch : 82-84에서 형성되는 체인지업. Simontacchi와 함께 심혈을 기울인 구종으로 8월 무쌍난무에 크게 기여했다고 한다. 채일 때 무브먼트가 좋아 가능성이 엿보이나 아직까진 너무 inconsistent하다. 최대 solid average를 넘기지 못할 것이며, future 50 정도가 현실적인 기대치. 


-Overall : 프로젝터블한 사이즈, 흑형 특유의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정말 시원시원하게 던진다. 공히 플러스 등급, 공히 플러스 플러스 포텐의 2-pitch 스터프가 확보되어 어떤 레벨에서든 높은 K%를 유지할 것이다. 크고 거칠어 보이지만 의외로 부드러운 딜리버리라 제구는 그럭저럭 잡힐 듯. 여느 구위 깡패와 마찬가지로 컨트롤만 잡혀도 한동안은 먹고 살만하다. 


Reyes의 지상 과제는 대략 40%에 그치는 GB%를 개선하는 것이다. 그 구위로 A볼에서 6개의 피홈런은 결코 적지 않으며, 이미 스캠에서도 1이닝 만에 2홈런을 허용했다. 플라이볼 성향의 강속구, 정교하지 못한 제구, 인사이드 브레이킹볼을 즐겨 던지는 조합이라 근본적으로 장타 위협이 상존할 타입. 올해는 리버스 스플릿을 기록했지만 상위 레벨로 갈수록 좌타자의 저항이 강할 것이다. 일단은 하던 대로 체인지업을 발전시키는 게 정석. 오프시즌엔 동향 친구인 Kaminsky와 함께 New jersey로 돌아가 Next Generation Training Center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한다. 친구 따라 강남 가는 분위기인데, 앞으로도 둘은 비슷한 성장 속도로 붙어 다닐 것 같다. 


-Projection : 박찬호, A.J. Burnett, Jose Fernandez


(skip)

무더워지며 100mph도 수차례 찍고, 5-6회까지 90mph 중반대 직구 쾅쾅 뿌려대는 스터프는 레알이다. Kaminsky가 12-6과 8-2, 두가지 curve 다 수준급으로 구사한다면, Reyes특유 power curve의 하드함 하나만큼은 현 팜 시스템 전체를 통틀어 최고급. 본능적인 overthorw를 자제하며 확실한 투수로 거듭나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하겠으나, 여하튼 Command가 평균수준이 되어도 대충 구위로 찍어 누르며 이닝 먹어줄 중급 선발 정도는 충분할 정도. Changeup에 대한 감각도 충분하고, 집떠난 누구와 달리 본인도 Changeup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며 나름 공을 들이고 있단 소식이다.


올시즌 시작은 영 좋지 않았는데, 갈수록 제구가 흔들리더니만 몇몇 경기서는 인플레이 타구 거의 없이 두자리수 삼진과 6-7개의 볼넷으로 아주 혼자 생 쇼를 하는 모습까지 선보였다. 그냥 포수 요구대로 직구만 대충 박아도 칠 놈이 많진 않을텐데 그것조차 겁내하며 CMART 소녀시절 마냥 불안초조해하던 Reyes는 Simo의 따뜻한(?) 케어 덕분에 자신감을 찾았고, 이후부터 과감한 인사이드 피칭을 선보이며 폭주하기 시작. 이때가 딱 7월 말이다. 이후 예전 리뷰서 기술한대로 8월 BB/9을 크게 줄이며 시즌성적을 대폭 끌어내렸다.

메커닉은 우선 프로필 보다 더 커보이는 키와 덩치가 눈에 확 들어온다. 특히 하체가 아주 단단해 보인다는. 투구시 머리가 왼쪽으로 살짝 뒤틀어지며 balance와 command에 문제를 일으키는 점을 시즌 후반 확실히 수정한 것이 좋은 성과로 꼽히고 있으나, 여전히 arm slot 고정이 확실히 안되면서 들쑥날쑥한 제구의 원흉으로 여겨지고 있다. 동영상을 보면 레그킥 시 밸런스 유지에도 뭔가 어색함이 보이며, 마지막으로 도루허용률이 높은 것도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는데, 이 역시 견제 미숙과 함께 투구 속도가 느린 것이 주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있는 모양. 전체적인 투구폼은 큰 힘이 들어가지 않는 괜찮은 폼이라 할 수 있으나 세세한 문제들이 좀 있다고 정리할 수 있겠다.


실링으로 따지면 압도적인 NO.1 유망주. Curve의 command는 알아서 따라올 것이며, changeup도 벌써부터 의도적으로 던지고 있는 걸 보면 보여주기 용 이상은 충분할 것이다. 관건은 역시 메커닉 수정을 끝내고 thrower가 아닌 pitcher로서 확실히 자리를 잡는 것. 2년 연속 초반 헤메다 막판 대 분전으로 control과 command에 재능이 없지 않단 평을 이끌어내고 있으나, 이제 실제 성적으로 이를 입증해야할 때가 왔다. 당연하지만 work ethic도 나쁘지 않고, 멘탈마왕 Kaminsky와도 같은 뉴저지 출신에 1년간 동고동락하며 많이 친해져 어울리며 다니는 모양인지라 effort level을 의심할 여지는 없다. 다음시즌 PB, 그리고 너무너무 중요한 Springfield 성적이 Reyes의 top 50, top 30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다.



1. Stephen Piscotty (OF)

DOB: 1991/01/14,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1-서플라운드 지명(전체 36위), 계약금 $1.43M

2014 Teams: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 lecter 1, skip 3, yuhars 1, 주인장 1위

Pre-2013 Ranking: 4위



(사진: STL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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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Value 37 = Proximity 5*2 + Potential 4*3 + Production 3*3 + Position 2*2 + Pick 4*1


- (+): 최대 장점인 K-zone 설정 및 컨택 능력은 작년과 거의 차이가 없으며, LD%는 비약적으로 증가했다(17.7%->23.8%). 홈런이 줄은 대신 2루타가 많이 늘었고(32) Autozone Park의 파크 팩터를 감안하면 충분히 수긍할 만한 결과다. 이런 스타일은 마이너 졸업하고 메이저에서 성적 하락이 가장 적을 스타일이며, 막말로 얘기해서 2015년에 바로 데뷔해도 2014년 성적과 유사한 .280/.340/.400과 30 2루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 (-): 파워 얘기를 안 할 수는 없다. 작년 리스트에서 ISO .200 또는 20홈런을 기대했으나, 한참 못 미치는 파워를 보여주었다(ISO .118, 9홈런). 만약 ISO가 .200이 넘었다면, 30~60위 정도의 미드시즌 랭킹이 20위까지 올라갔을 것이다. 파워 얘기는 앞으로도 선수생활 내내 따라다닐 꼬리표일 텐데, 벌크업을 했음에도 쉽사리 발현되지 않는 파워는 이게 raw power의 문제가 아니라 메카닉의 문제이며, 극단적인 변화가 없으면 앞으로도 쉽게 발현되지 않는 파워라는 것을 방증한다. 오히려 파워에 너무 연연한 나머지 더 벌크업을 할 까봐 걱정된다. 자기 장점 버리고 단점 고치려다 망가진 선수가 한 트럭이다.


- (&): 2013년에 비해서 타격 폼이 좀 더 진중하고 하체를 많이 쓰는 스타일로 바뀌었는데, game power에는 큰 영향이 없었나 보다. 일반적인 관점에서는 최근 타격 폼이 좋아 보이지만, 컨택에 집중하는 원래 스타일을 생각했을 때는 얘기가 다를지도 모르겠다. 알아서 잘 하겠지...


- Projection: 위에 파워 얘기를 잔뜩 써 놨지만, 삼진이 비약적으로 증가한 시대에 삼진이 적은 Piscotty는 파워 없이도 그만큼 활동 폭을 넓힐 수 있다. 안정적으로 3 WAR, 전성기에 운이 좋을 경우에는 4~5 WAR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Reynolds의 계약으로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들기는 어렵겠지만, 1루/좌익/우익 어느 한 군데에 구멍이 나면 바로 올라올 것이다. 여전히 comparison은 Nick Markakis, 가까이는 스타일은 다르지만 Matt Carpenter (그러고 보니 이 분도 2014년에 파워가 거의 똑같이 감소 -_-)


(yuhars)

- 배경: 스프링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껏 기대감을 높인 Piscotty는 비록 기대한 만큼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AAA리그 평균보다 3살이나 어린 나이이며, 기대만큼은 못했다고 하여도 AAA에 적응하면서 늘 기록하던 성적과 유사한 .288 .355 .406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자신이 타격에 재능이 있는 유망주임을 증명해보였다. 


- 장점: Piscotty의 가장 큰 장점은 컨택과 선구안이 정립되어 있는 선수라는 것이다. 대학 최고의 퓨어히터 출신답게 지나온 모든 마이너에서 .280이하의 타율을 기록한 적이 없으며, 스카우팅 리포트 상에서도 Piscotty의 필드 전체를 활용하는 능력, 카운트에 따라 컨택하는 능력과 눈과 볼과 손을 맞추는 능력 등은 충분히 인정받고 있고, 떨어지는 공을 당겨서 2루타를 생산하는 능력도 있다. 선구안도 비록 예년처럼 볼삼비 1:1의 좋은 비율을 유지하지는 못했지만 BB% 7.7 K% 11%를 기록하면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으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만 놓고 봤을 때는 1:1의 볼삼비를 기록하면서 예년보다 선구안이 떨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수치들은 Piscotty가 그만큼 안정성이 뛰어난 유망주라는 걸 증명해주는 수치라고 하겠다. 파워 또한 비록 매년 20홈런 이상을 노릴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나지는 않지만 10개의 홈런과 40개의 2루타를 기록할 능력이 있다는 걸, 올해 AAA에서 9개의 홈런과 32개의 2루타를 쳐내면서 증명 해냈으며,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적어도 .400이 넘는 장타율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걸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Piscotty가 가지고 있는 좋은 프레임과 운동 능력을 등을 생각해본다면 이보다 더 발전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수비능력도 외야수로 전향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타구판단이 좋지 않고 빠른 발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좋은 수비수는 아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최고 수준인 좋은 어깨를 가지고 있고, 생각보다 좋은 운동 능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 받고 있어서, 타구 판단 능력만 일정 수준 이상으로 갖춘다면, 평균 이상의 외야 수비 능력을 갖춘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단점: Piscotty의 가장 큰 단점은 역시나 파워다. 그렇다고 Piscotty가 힘이 약한 선수라는 건 아니다. 드랩 이후 매년 벌크 업을 해온 몸과 좋은 프레임, 그리고 마이너에서 힘만으로 타구를 중간 담장 밖으로 날리는 모습 등을 보면 분명 raw파워는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홈런을 때리는 능력은 힘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다. 메이저에서도 손꼽히는 힘을 가진 Matt Holliday가 30홈런 넘긴 시즌이 쿠어스 빨 받아서 두 번 밖에 없다는 것만 봐도 홈런을 만들어 내는 능력은 힘만 가지고는 안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즉 홈런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힘과 스킬이 조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며 Piscotty가 가지고 있는 힘에 비해 홈런을 많이 못 때리는 이유는 근본적인 스윙 메커니즘과 감각의 문제 한마디로 스킬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당장 Piscotty의 홈런 때리는 영상만 봐도 스윙이 느리고 볼을 때리는 순간에 임팩트를 주기보다는 그저 힘만으로 볼을 때리는 듯한 느낌이 드는걸 알 수 있다. 이러한 단점을 고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타격 폼을 뜯어 고치고 스윙 메커니즘을 바꾸는 방법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하지만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이미 타격이 정립되어 있는 Piscotty에겐 엄청나게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당장 Blalock까지 가지 않더라도 KBO에서 불세출의 컨택 능력을 보여줬던 김현수가 30홈런을 때리겠다고 폼을 바꾼 이후 파워는 늘어나지도 않고 컨택 능력은 퇴보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는 것 봐도 이미 타격이 정립되어 있는 선수가 타격폼을 바꾸고 스윙 메커니즘을 바꾸는 건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다. 게다가 Piscotty는 그런 모험수를 둘 만큼 타격 능력이 부족한 것도 아니며, 기본적으로 힘은 있기 때문에 다량의 2루타를 생산하여 부족한 홈런수를 벌충할 능력도 있다. 다른 단점으로는 Piscotty는 두루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어느 하나도 특출하게 뛰어난 능력이 없기 때문에 컨택, 선구안, 장타력, 수비력 중 하나만 좀 못해도 평균 이하의 선수가 될 위험성도 존재 한다. 그렇기 때문에 무턱대고 파워를 늘리기 위하여 타격 폼을 바꾸거나 스윙 메커니즘을 바꾸기 보다는 그냥 지금처럼 벌크업 하면서 잘하는 걸 더 잘하도록 갈고 닦는 게 Piscotty의 발전에 더 도움이 될 것이며, 일단은 이러한 능력을 가지고 메이저에 안착하고 나서 홈런 파워를 늘리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더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 잠재력: 잘 풀리면 .300/.400/.480에 15+홈런 40+ 2루타를 기록하는 올스타급 외야수가 기대 되지만 일단 현실적인 기대치는 레귤러 외야수만 되어도 성공이 아닐까?


- 종합: Piscotty는 분명 스텟만 본다면 화려하다기 보다는 그냥 평범하고 무난한 유망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iscotty를 1위로 뽑은 이유는 먼저 지금과 같은 투고타저의 시대에서 꾸준하게 평균 이상 성적을 거둘 수 있는 타자의 귀중함 때문이며, 또 다른 이유로는 최근 메이저 레디된 유망주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또한 올해 Piscotty가 찍은 성적은 PCL이라는 리그에서 찍은 성적이라고 본다면 실망스러운 성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Piscotty가 프로에 데뷔하고 지금까지 찍어온 성적의 맥락으로 이해해 본다면 올해 찍은 성적은 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딱 Piscotty다운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Piscotty의 성적은 실패라고 말하기 보다는 리그에 잘 적응해다는 걸 알려주는 표시였다고 생각한다. 2015년에 Piscotty는 Reynolds의 영입과 Grichuk의 존재로 인하여 또 다시 AAA에서 시작할 것이다. 분명 올해 AAA에서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초 기대한 만큼의 좋은 성적은 거두지 못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2015년에 재수할 AAA에서의 성적은 매우 중요하며, 만약 AAA에서 기대만큼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시즌 중반에 콜업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비교대상: 우타 버전의 Nick Markakis



다음에는 아쉽게 TOP 20에 진입하지 못한 유망주들을 살펴볼 것이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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