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e College Spikes

New York-Penn League (Short Season A)


시즌 성적 41승 35패, 승률 .539 (Pinckney Division, 6팀 중 2위)

322 득점, 285 실점 (득실차 +37)


NYP는 3개의 디비젼, 도합 14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명칭대로 뉴욕 주와 펜실베니아 주 도시들을 연고로 자리잡고 있다. 쭉 상당한 투수 친화적 리그로 알려져 왔고, 매년 거의 예외없이 리그 방어율 3.5-6 선을 유지하고 있다. SC의 홈구장 Medlar Field 또한 큼지막한 사이즈 덕분에 리그에서 가장 홈런치기 어려운 구장이다.


그런 명성에 걸맞게 리그 평균 수준의 타격과 최소실점 2위를 기록했다. 성적을 떠나 특별히 주목해 봄직한, 아니 top 20에 꼽아볼만한 유망주가 단 한 명도 없을 뿐.


Instructional League에는 투수 Juan Perez와 Jorge Rodriguez, 야수 Casey Grayson, Leobaldo Pina, Elier Rodriguez, Jose Godoy가 참가하였다.



Batters



Harrison Bader: Peoria 편에서 다룰 것이다.


Casey Grayson: 91년생으로 나이가 좀 많은 편이지만 그나마 좋은 성적 올려 준 몇 안되는 타자다. 최상단의 Olivera는 심지어 90년생. 대학시절 부터 PD(K의 2배 가까운 BB)와 기복없는 똑딱질에 큰 강점을 지닌 중장거리 타자였으며, 스탯에서 보이듯 프로에서도 같은 모습 이어가고 있다. 준수한 1루 수비를 자랑하나 마이너에서 풀타임 홈런 10개 남짓 칠 수 있을 법한 파워로 1루는 무리일듯. 팀도 이미 한계를 느꼈는지 올 IL서 외야 수비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Spikes 감독 Johnny Rodriguez는 Grayson을 poor man's Matt Adams라 묘사했으나,이걸 칭찬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감독 양반 말로는 분명 power potential이 있는데 아직 발현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고. 선수 본인도 오프시즌 좀 더 파워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밝혔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희박하다. 일찌감치 코너외야 수비 병행하며 살 길을 찾아야.


선수들 사이에 Mr. consistency라 불리는 걸 보면 기복없이 꾸준하긴 정말 꾸준한 모양이다. 최소한 하이 마이너 팀들 성적에는 큰 공헌 가능하겠다.


Leobaldo Pina: 2011년 Elizer Alaverz에 이어 300K라는 이 팀 기준으론 나름 거금을 받고 입단한 유격수 유망주로, 재능있단 말은 간간히 나오지만 과연 언젠가 터지긴 할련지 의문이다. 여전히 깡마른 체격에, 1주일에 5-6경기 소화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의무적으로 프로틴 쉐이크를 먹게 한단 말이 나오는 걸 보면 배트를 살며시 내려두고 웨이트 룸에 짱박히는게 우선순서일듯.


한때 넓은 수비범위를 바탕으로 한 수비 센스가 나쁘지 않다는 평이 나돌았으나, Rodriguez 감독은 냉정히 limite range and an average arm이라 평가하며 포지션 변경(3루) 가능성을 암시했으니 다 헛소문이었다. 결국 벌크업에 성공하며 빠따질에 기적적으로 푸쉬가 걸리지 않는 이상 오래보긴 힘들 것이다.


Jesse Jenner: 바빕신이 조금만 더 함께 해주셨더라면 괜찮은 똑딱이 스탯을 찍어줬을 것이다. 대학 시절 평가 딱 그대로인듯. 다만 20% 후반대의 CS%를 벗어나 본 적이 없는데 프로 입단 후 24번의 도루시도 중 12번을 잡아내며 50% CS를 기록했다. 내년, 내후년까지 봐야겠지만 일단 긍정적. receiving skill은 나름 괜찮다는 평이니만큼 일단 포수를 때려칠 일은 없어 보이는 걸로 만족하자.


Craig Aiken: 모든 드래프트 관련 자료에서 이상적인 4th outfielder로 꼽았다. 생각하시는 그대로다. 그나마 BB%라도 높아서 다행이다.



Pitchers



Jacob Evans: ERA에 크게 연연하시는 분 없으시겠지만, 8월 30일 0.2 IP 10실점을 지우고 나면 3.08의 방어율이 1.29까지 떨어진다.


88-91mph의 fastball과 above average curve, 평범한 changeup을 구사하며, BA의 Michael Lananna는 구속이 low 90s로 살짝 오를 것이라 전망된다는 다소 독특한 시각을 제시하였다. 설마 BA league top 20에 들어갈줄이야. BB/9에서 드러나는 좋은 control은 물론, fastball의 구위 역시 구속에 비해 나쁘지 않은 편이고, 나름의 deception과 마운드 위에서의 presence까지 갖추고 있다고. 잘 알겠으니 쓸데없는 선발 전환으로 시간 낭비하지 말고 빨리빨리 릴리버로 상위레벨까지 올리도록 하자.


Landon Beck: 기록이 상당이 돋보이는데 아무리 뒤져봐도 어떤 자료도 없다, 선발 등판서 최고 95mph을 찍었다는 짤막한 소식을 제외하면. 체격도 좋은 편인데. Peoria 올라가면 소식이 좀 들려올테니 어떤 스타일인지 그때 가서 다시 소개토록 하겠다.


Ian Mckinney: 집 떠난 Kaminsky 하위 호환이다, 더 말 할 필요도 없다, 지겨워 죽겠다. Evans 처럼 한놈만 뽑아도 차고 넘치는 판에 13년엔 뭔 생각으로 이런 스타일의 좌완을 상위라운드에 뭉탱이로 뽑았나. 여기에 Mercado와 Farinaro 까지, 13 드랩은 근래 보기 드문 처절한 똥망 드랩으로 남을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다.


위 Evans 프로필에 changeup과 curve만 바꿔 생각하시라.


Carson Cross: 대학에서 106 IP을 던지고 와 좀 쉴 줄 알았것만 43 IP이나 먹었다. 데뷔 시즌부터 150 IP이나 굴리는거 보니 몸뚱이 하나는 튼튼한 모양이다. Wacha를 연상시키는 체구와 high arm slot. 당연히 따라오는 downward movement. 오오, 하위호환 Wacha인가 생각이 절로 떠오르지만, 아니다.


88-91mph의 sinker와 solid average 수준의 slider. 소개할 이유가 없지만 이유 없이 정이 가서(???) 적어 보았다.


Jerry Then: 94-96mph 던지는 파이어볼러로, GCL서 보여준 환상적인 모습에 비해 BB/9은 2배 이상 늘고 K/9도 크게 줄어드는 등, 실망스러웠다. Peoria 올라가서 어느정도 반등하긴 했지만 컨트롤에 계속해서 애를 먹는 모습. Jhonny Polanco와 비슷한 길을 가는 듯. breaking ball에 대해선 아직 별다른 리포트가 없다.


IL서 Fernandez나 Alcantara, Wick이 강속구를 빵빵 날려대는 와중에 low 90s을 던졌다고 한다. 쉬다와서 구속이 떨어지는건 당연하지만, 그럼에도 아무렇지 않게 high 90s 레이더건에 찍는 위 3명 처럼 타고난 강견은 아닌 듯 싶다.


Juan Perez: 위 Then과 함께 95년생, 둘이 나이도 체격도 비슷하다. average 93-95mph의 fastball과 낙차 큰 curve, 그리고 changeup을 구사. 여전히 볼질이 장난 아니지만 그래도 GCL서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찍던 2년 전에 비하면 이 정도 수준으로 낮춘 것도 장족의 발전이다.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좌타상대로 삽질 중이니 대충 어떤 패턴인지 감이 오시리라.


놀랍게도 아직 밥을 덜 굶어봐서 정신머리가 빠져있다는 평. 카디널스 (산하) 유니폼 입은 선수가 간간히 workout도 빼 먹고, running도 대충 눈치 보며 뛰다 혼난다고 한다. Shildt 였으면 욕을 벌써 바가지로 먹고 임시로 로테이션에서 짤리기 까지 했을텐데, Rodriguez 감독은 뭐가 좋다고 허허 웃기만 하나.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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