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뒤 즈음 언제나처럼 우리 블로그의 자랑이 된 유망주 랭킹이 발표가 되겠습니다만, 휴식일을 맞아 누구나 부담 없이 TOP 10 한번 뽑아보고자 짧게 끄적여 봅니다. 긴가 민가 하셔도, 아무것도 모르셔도 대충 '느낌만' 가지고 끄적이셔도 됩니다. 누가 뭐라 할 사람 장담컨데 아무도 없습니다. 아니, 올해같은 NO.1을 제외한 춘추전국시대엔 땡기는 놈 랭킹에 마구 쑤셔넣을 절호의 기회지요.


당장, 아 어떻게, 누굴 뽑지? 하시는 분들을 위해 '투수'들만 얼추 최대 3-4줄짜리 정보만 밑에 적어 봅니다. 제가 레퍼런스로 쓴 리포트들 99% 올시즌 들어 접한, 즉 '리포트 장사'가 아니라 올해 야구로 밥 먹고 사는 이들이 눈으로 보고 적은 것, 또는 팀 내부 소스를 통해 나온 말들이니 혹 스카우팅 리포트와 충돌하는 경우 리포트를 버리시면 됩니다. 야수... 들은 딱히 없기도 하고 이런저런 소스들도 보고 있으면 짜증나는지 우리 팜 타자들을 거의 다루지 않네요.


뽑기 한번 해보시고 가시죠.



AAA


Marco Gonzales: average fastball, plus to plus-plus changeup, 스캠과 복귀 과정에서 좋은 소리 들렸지만 실전에서 어느 정도 구위인지 확인하지 못해 베일에 감춰진 cutter 관건. plus command. 어깨 부상 여파에서 확실히 벗어나는 것이 중요. jdzinn님께서 꾸준히 우려하시는 투구폼도 문제. 최근 Strauss 형님이 back of the rotation talent at best라고 크게 혹평. 하지만 본인은 신혼여행 갈 생각에 크게 들뜸.


Tim Cooney: 얼마 전 PCL 감독들이 뽑은 best control pitcher, 즉 plus control. average fastball. 데뷔전 삽질 이후 되찾은 구속부터 특유의 공격적 템포, above average curve와 올시즌 꽤나 발전했다는 changeup까지 자리를 잡으면서 선발 한 자리 해먹을 기량은 충분함 증명. cutter 다듬기와 보다 정교한 fastball command이 새 목표. 특히 이 cutter는 좌타 상대 주무기로, 짧은 선발 기간 동안 좌투가 좌타 상대 부진했던 주 원인으로 보는지라 no.1 과제.


Sam Tuivailala: 100mph flat fastball, cutter, changeup. 올 봄 cutter를 가르치려다 초반 경과가 젬병이라 접었는데 cutter 없인 답이 안나오는지 다시 교육 중. MM과 스탶들은 이 cutter가 93-96mph, 어지간한 투수 four seam 구속만치 올라올 수 있을거라 생각. 실제로 올라온다면 game changer. cutter 만큼, 아니 어찌보면 더 시급한 command. 다행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중.


Mitch Harris: 94-95mph의 fastball, cutter, splitter. 부상복귀 이후 8.2 IP, 8 H, 2 ER, 3/10 BB/K.


야수: Tommy Pham, Jacob Wilson



AA


Alex Reyes: 요새 가장 신뢰가는 BP와 Mcdaniel, 양쪽 모두 인정한 plus-plus fastball, plus-plus curve, 그리고 below average(above average potential) changeup. 80구 던져 직구 구속 96mph 밑으로 찍히는게 거의 없을 정도면 긴 말 필요 없음. 투구폼 이상 무. 결국 command/control 문제. 또 마인드 컨트롤 문제.


Arturo Reyes: 92-94mph, 최고 96mph의 above average fastball. 역시 above average slider and changeup. clean mechanic, good command, good poise. BP와 익명의 스카우트 모두 mid-rotation ceiling이라 언급했지만 현실적으론 쓸만한 불펜이 유력. 2013 40라운더니 불펜으로만 확고히 자리 잡아 줘도 충분히 대박. 언더사이즈.


야수: Anthony Garcia, Charlie Tilson, Patrick Wisdom, Mike Olhman



A+


Luke Weaver: 역시 Jeff Moore와 Kiley Mcdaniel 모두 92-94mph, 최고 95-96mph의 plus fastball과 plus changeup, average potential curve, 그리고 plus command 평가. 구속이 나오는 편이지만 구위로 밀어붙이기 보단 정교한 location으로 승부하는 타입이니 AA(TL + Hammonds) 증명이 필수. 다만 입단 후 쭉 하체를 확실히 사용해 던질 수 있도록 많은 교정과 지도를 받았다는데 과연 구위에 얼마나 +가 되었을지. 이제 슬슬 웨이트도 좀 땡겨야 할 시간.


Daniel Poncedeleon: 올 6월 리포트에 따르면 92-94 mph, max 95 plus fastball with sinking action. above average to plus slider. below average changeup. good command. good stamina, 즉 구속 유지 가능. thin frame. effot in the delivery. changeup이 좋진 않지만 올해부터 던지기 시작한지라 어디까지 올라올 수 있는지가 관건.  제대로 던지게 된다면 선발 프로젝션 안 할 이유 없음. 메디컬 이슈와 투구폼 문제는 롱런 가능성에 물음표. 단 망해도 짧게 던질 시 95-96mph 찍은 전례 있고 지저분한 slider 양념치면 셋업맨은 어렵지 않음.


Trey Nielsen: 90mph 초반대, 최고 95mph의 movement 심한 plus two seam 외에 다른 정보 없음. 최근 체력 안배 차원인지 불펜 전향인지 릴리버로 등판 중이라 기대치 하락. 일단 불펜 프로젝션.


Cory Littrell: 7월 리포트에 따르면 88-91mph fastball, plus curve, average to above average changeup, above average to plus command. 최근 50이닝 넘게 무볼넷 행진 이끌었음. 프로필 그대로라면 괜찮은 좌완불펜. 스윙맨.


야수: Mason Katz, Carson Kelly


참고로 팀 내부에선 Kelly가 비록 빠따 들고 춤을 추고 있더라도 포수로서 수비력이 나날이 늘고 있다며 열심히 자위 중이지만 얼마 전 BP의 Jeff Moore는 슬쩍 보고 배트 스피드가 심각하게 느려 보인단 말을 남김. 썩은 동아줄 같은 희망은 그만 버리시라.



A


Jack Flaherty: 7월 리포트. work four pitches effectively. great poise. athleticism 등. 필요할땐 좋은 구속을 선보이지만 대체로 soft stuff. 대신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상당한 두뇌피칭. 6월 초 소스에 따르면 구속은 90-93mph. 이후 구속 알려진 바 없음. 아무튼 Reyes나 저 밑에서 소개할 라틴 꼬맹이들 케이스에서 보듯 운동능력 바탕으로 어떻게든 구속을 끌어 올려야. 구속이 1-2mph이라도 오른다면 그때부턴 대박 카드. 그렇지 않다면 몸이 아까운 4선발 법사.


Austin Gomber: 대학 리포트인 89-93 mph fastball 이후 어떤 구속 관련 리포트도 없음. above average changeup. 올해 들어온 유일한 소식은 작년 Leveque 인스트럭터와 Orozco 투수코치에게 배운 curve를 쏠쏠히 써먹는다는 소식 정도. Orozco 코치는 이런 스타일의 좌완이 변변찮은 breaking ball 하나 없었다는게 말이 되냐며 특히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VEB 인터뷰에서 본인도 이 curve가 올해 좋은 성적의 원동력이라 밝힘. 구속 같고 curve가 현재 average 수준 정도 된다면 나이와 등빨 플러스 점수 줘서 얼추 3-4선발감.


Luis Perdomo: 93-96 mph fastball. above average breaking ball. changeup. 1년 사이에 두 보조구질과 메커닉, 커맨드 모두 크게 발전하면서 터짐. 최근 좋지 않고 지난 경기서 홈런 4방 쳐맞으며 얻어터졌지만, 이 경기 한정해서 문제는 물집 때문이었다 밝혀짐. 보고 궁시렁 거리는지 모르겠지만 한둘 스카우트들 반응도 호의적.


야수: Harrison Bader, Paul De Jong, Darren Seferina, Oscar Mercado


De Jong은 MWL 쪽 소스에 따르면 뱃 스피드가 꽤나 돋보인다는 평. 마침 재수좋게 오늘인가 어제 PD exit velocity 기사에까지 언급됨.



A-


Jorge Rodriguez: 92-95mph, 작년 비공식적으로 100mph까지 찍었지만 경기마다, 이닝마다 구속이 심하게 오락가락. 심지어 때때로 89-92mph선까지 떨어지기도. changeup과 slider 구사. 볼질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pitchability가 상당히 떨어져서 문제. 높은 확률로 메커닉에 문제가 큰듯. 머리도 좋은 편이 아닐 확률 큼. 어깨는 확실한 카드. 94년생.


Ian Mckinney: 12-13, 2년간 오타쿠처럼 수집한 언더사이즈 똥볼러 좌완 뭉탱이들 중 하나. 촉망받는 법사. 잠재된 마력이 예사롭지 않음. MWL 선발 데뷔도 화려하게 장식. 이런 선수를 강제로 뽑아 써넣어야 하는게 현 State College 상황.



R


Ronnie Williams: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대단하다, 라는 것 외에 어떠한 소식도 없음. 기록 역시 별다른 특징 없음.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대단하단 말은 작년에도 나왔으니 아주 훌륭한 학생임은 분명한듯. 끝. 올 봄 EST에선 92-93, T 94mph. 현재 구속은 알 방법이 없음.


Bryan Dobzanski: 2경기 선발등판 후 아웃. 따라서 뭐가 어떻게 발전되거나 정체되었는지 알 길이 없음. 특이한건 구단 측에서 왜 경기에 출장하지 않고 있는지 이유를 가르쳐 줄 수 '없다'고 한 것. 자체 징계일 가능성도. 레슬링 기술로 누굴 쳐 박았나.


야수: Magneuris Sierra, Edmundo Sosa


GCL


Junior Fernandez: 작년 입단. 7-8월 리포트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가을 교육리그 기간 동안 구속이 껑충 뛴 케이스. 95-96, 최고 98mph. 다만 메커닉이 엉망이라 1이닝 95-96, t 98, 2이닝 91-93, 3이닝 다시 94-95, t 97 이런 식으로 오락가락. curve와 changeup 던지며 현재로선 changeup이 더 앞서 있다고. 두 구질 모두 above average potential 평. 97년생으로 팀 내 가장 어린 투수 중 하나. FIP,, K/9 리그 4위, BB/9 2.55. 로우 마이너 투수코치들이 꽤나 능력있기에 투구폼은 조금씩 잡아나가면 됨. 확실한 S급 슬리퍼.


Sandy Alcantara: 6-4/170의 체격만 보면 구속 좀 오르겠는데? 싶지만 이미 100mph 여러번 찍고 있음. 구속 만큼은 로우 마이너 원탑. 구속에 비해 K/9은 영 아니지만 이런 유형들은 종종 휙 각성하기도 하는지라 넉넉히 지켜봐야. 96년생. 70-80구 상황에서도 99-100mph 찍는걸 봐선 타고난 어깨가 분명. 벌크업 필수. 설마 더 빨라지나? 역시 curve와 changeup, 그리고 changeup이 앞섬.


Jake Woodford: 썩 돋보이진 않지만 그나마 고졸 중 유일하게 평타. GB%가 무려 80%, 극단적 땅볼머신. 여전히 low 90s, 그리 빠르진 않지만 돌덩어리. slider와 changeup, curve까지 던지지만 모두가 예상한대로 changeup 쪽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함.


Derian Gonzalez: 8월 Jeff Moore 소스. 93-94mph fastball, above average (but inconsistent) curve and changeup. good command. 95년생. 리그 6-3/190의 딱 좋은 체격. easy mechanic. FIP 5위, BB/9 2.29. 적은 표본이지만 DSL에 이어 GCL서도 55% 이상의 GB% 유지중인 것도 긍정적.


야수: Nick Plummer, Bryce Denton


플러머 ㅋㅋㅋㅋㅋㅋㅋㅋ 덴튼 ㅋㅋㅋㅋㅋㅋㅋㅋ


자, 이제 제 랭킹은,


1. Alex Reyes

2. Jack Flaherty

3. Marco Gonzales

4. Luke Weaver

5. Anthony Garcia

6. Luis Perdomo

7. Harrison Bader

8. Paul DeJong

9. Daniel Poncedeleon

10. Junior Fernandez


입니다.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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