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ck Cox의 메이저리그 계약 건도 있고 해서, 오래간만에 40인 로스터 현황을 업데이트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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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ck Cox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했으므로 계약과 동시에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었다. 매년 옵션이 하나씩 줄어들므로 3년 안에 메이저리그에 안착해야 한다.

Suppan, Winn 등의 올해 연봉은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높지만, Cardinals는 메이저리그 최저연봉만을 부담할 뿐이고, 나머지는 이전 소속팀에서 지불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Cardinals는 Westbrook 트레이드 때 Indians로부터 현금 보조를 받았으나, 정확한 금액은 발표되지 않았다. (잔여 시즌에 대한 Westbrook과 Ludwick 연봉의 차액만큼이라는 설이 있다.)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플레이어들 중 재계약을 통해 내년에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플레이어는 Felipe Lopez 정도인 것 같다. Lohse가 삽질을 거듭하고 있고 AAA에 쓸만한 선발 유망주가 없음을 고려할 때,Westbrook에게도 재계약 의사를 타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처럼 10M이 넘는 연봉을 지불해서는 안될 것이다. Suppan의 옵션은 구단 프런트가 집단으로 미치지 않고서야 당연히 거부될 것이고, 37세로 올해 부쩍 노쇠한 기미를 보이고 있는 Trever Miller의 경우에도 옵션 거부가 거의 확실해 보인다. 또한, Joe Mather나 Shane Robinson, Evan MacLane 등은 올해 연말의 Rule 5 Draft 이전에 40인 로스터에서 빠질 것으로 생각된다.

Today's Music : Sheryl Crow - If It Makes You Happy (Live in Japan, 2002)



Sheryl Crow는 Cardinals의 열렬한 팬이라고 한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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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dinals가 1라운더 Zack Cox 및 2라운더 Jordan Swagerty와 계약에 성공했다. 각각 3.2M 및 0.6M의 계약금에 합의했다.

아쉽게도 Austin Wilson과는 계약에 실패했다.

시간 관계상 간단히 업데이트합니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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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나는 The Hardball Times의 필진 중 한 명인 Chris Jaffe(그는 세이버메트릭스로 메이저리그 감독들의 성적을 평가하고자 시도한 "Evaluating Baseball's Managers"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 책은 다시 언급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요즘 바빠서 이런 말을 해놓고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내용인 즉슨, THT에 내가 흥미있어할 만한 글을 올렸으니 함 읽어보라는 것이었다. (그가 어떤 경로로 나를 알게 된 것인지 무척 궁금했는데... 어느 새 Cardinals 팬으로서 국제적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 같다. 아하하하... 참고로 이 블로그는 C70의 Cardinals 블로그 리스트에도 소개되어 있다.)

그 글은... 40년 전의 Cardinals 게임에 대한 것이었다.

1970년 8월 12일, Cardinals와 Padres의 경기가 있었다. 이날 선발은 Bob Gibson이었는데, 14이닝을 완투하여 결국 승리를 거두었다. Gibson은 무려 52명의 타자를 상대하여 13 K, 2 BB를 기록하였는데, 당시의 기록에는 투구수에 대한 정확한 언급이 없지만 기록으로 판단하건대 대략 200개 가까운 공을 던진 것으로 생각된다는 것이다.

40년 전의 메이저리그는 물론 지금과 많이 달랐다. 1970년의 MLB 리그 평균은 공격 slash stat이 .254/.326/.385 로 OPS가 .711에 불과했으며, 리그 평균 ERA는 3.89였다. 지금보다 훨씬 투수친화적인 리그였던 셈인데... 더욱 놀라운 것은 선발투수들의 이닝 소화 능력이다. 위의 링크된 게임에서 14이닝 완투승을 거둔 Bob Gibson은 이 해에 294이닝을 던졌는데, 이는 리그 7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이닝 수 1위는 Gaylord Perry로 무려 324이닝을 던졌다. 260이닝 이상이 21명, 200이닝 이상은 56명이나 된다.

이 시대의 선발투수들이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주장이 있어 왔다. 투수들이 변화구에 덜 의존했다든지 뭐 그런 이야기들인데... 여전히 궁금증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고 있다. 그때는 왜 그렇게 고무팔 투수들이 많았던 것일까...?

올 시즌 메이저리그 평균 slash stat은 .259/.327/.406 이다. 결국 40년 전과 지금의 근본적인 차이는 장타율에서 비롯되는 듯하다. Gibson 같은 레전드를 볼 수 있다면 물론 무척 기쁠 것이다. 그리고 완투가 난무하는 투수전을 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을 것이다. 하지만, 굳이 고르라면, 나는 역시 지금의 메이저리그가 40년 전보다 좀 더 좋은 것 같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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