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팀 성적

(미국시간)

8/20 Cardinals 3, Giants 6
8/21 Cardinals 5, Giants 1
8/22 Cardinals 9, Giants 0

시즌 성적 67승 54패(NL Central 2위, 3.5게임차 / NL 와일드카드 2위, 2게임차)

최근 허접 팀들에 4연패를 하는 등 분위기도 안좋고, 상대 Giants가 제법 강팀인 데다 상대 선발투수도 에이스 포텐셜의 신인 Bumgarner - 괴물 Lincecum - 부활한 Zito 여서 솔직히 이 시리즈는 그다지 기대를 안하고 있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이번엔 2승 1패로 시리즈 승리.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Garcia가 3안타로 셧아웃을 한 것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Garcia는 그라운드볼 유도 능력이 좋고 stuff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볼넷만 좀 줄일 수 있으면 정말 좋은 선발투수가 될 것이다.

Pedro Feliz는 시리즈 내내 한 경기에 두 개씩 안타를 쳤는데... 계속 이런 활약을 할 것이라는 기대는 말도록 하자. Juan Encarnacion도 1년에 2-3주 정도는 Pujols 비슷한 활약을 할 때가 있었고, 심지어 Gary Bennett도 1주일 정도는 미쳐주곤 했었다. 물론, Cardinals 유니폼을 입고 뛰는 이상 응원은 해 줄 것이다. 그리고 단 며칠이라도 이렇게 잘 해 주면 기쁘다. 좋은 건 좋은 것이니까.

다음은 Pirates와 Nationals를 상대하게 되는데... 앞의 Brewers나 Cubs에서 보듯이 방심하다 보면 이런 약팀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Pirates는 Ohlendorf와 Karstens 같은 허접 선발을 내세울 예정이며, Nationals는 Stephen Strasburg와 Josh Willingham이 빠지게 되어 더욱 전력이 약화된 상태이므로, 이번만큼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 (Cards는 바로 그 Karstens을 올 시즌 두 번 상대하여 두 번 모두 6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힌 바 있다. -_-;;; 왜 Lincecum에게는 점수를 낼 수 있으면서 Karstens나 Dave Bush, Randy Wolf 같은 투수들은 공략할 수 없는 것일까??)



2. 이런 저런 소식


- Stavinoha, AAA행

Pedro Feliz를 영입하면서 Nick Stavinoha가 AAA로 내려갔다. Craig와 Winn이 이미 벤치에 있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Randy Winn이 Stavinoha 대신 벤치에 앉아 있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진다는 것은 Stavinoha의 존재감이 어느 정도인지를 말해 주는 것이다.

- Renyel Pinto, 방출

그동안 AAA에서 뛰어 오던 Pinto가 26이닝에서 22개의 볼넷을 내주는 삽질 끝에 방출되었다. 뭐... 이전 "단신"을 기억하실런지 모르겠으나... 별 볼 일 없을 줄 알았다. -_-;;

- Jose Martinez,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하다

한때 (빈약한) 팜에서 제법 주목받는 유망주 중 하나였던 2루수 Jose Martinez가 2년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하였다. 그는 현재 GCL에서 뛰면서 경기 감각을 찾고 있는 중이다.

Martinez는 2009년 초 베네수엘라의 집에서 가족들과 파티를 벌이던 중 총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집에 난입하여 그의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 4명이 사망하는 어이없는 사태를 겪었고, 이후 마음을 추스르고 복귀하려던 중 2009년 5월에 오른쪽 어깨를 부상당하여 수술을 받고 작년과 올해의 시즌을 모두 날리다시피 하였다.

그는 워낙 젊은 나이에 계약했었기 때문에, 아직도 24세에 불과하다. 이제는 그다지 기대가 되지는 않지만, 이런 플레이어는 어쨌든 응원해 주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 아닐지... 잘 되어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라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 날이 있기를 바란다.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은 경기가 없으므로 팀 성적 관련 소식도 없다.
대신 Brewers에게 2연패 한 것보다 훨씬 우울한 뉴스가 우리를 반겨주고 있다. -_-;;


Cardinals가 Astros에게 투수 유망주 David Carpenter를 내주고 Pedro Feliz(+현금)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오 마이 갓.... -_-;;;;;;;;;;;;;;;;;;;;;;;;;;;;;;;;;;;;;;;;;;;;;;;;;


사실, 어제 Fangraphs에서 다른 것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WAR 역순으로 타자들을 정렬시켜 보았었다. 이 리스트를 보자.

타자 WAR 꼴찌가 누구인가? 바로 Pedro Feliz이다...!!! -1.5 WAR라니 이건 정말 할 말이 없다...!!! 팀 승리에 기여를 하기는 커녕 replacement level만도 못한 "활약"으로 소속팀에게 엿을 먹이고 있었던 것이다. 어제 이걸 보면서... 왜 구단들은 이런 쓰레기같은 플레이어들에게 계속해서 출장 기회를 주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이런 플레이어를 Mozeliak 단장이 냉큼 물어왔다.

David Carpenter는 Motte나 Mulligan처럼 포수에서 릴리버로 보직을 바꾼 우완투수이다. 올 시즌 Palm Beach에서 괜찮은 활약을 하고는 있지만, A+ 레벨에서 뛰는 25세의 불펜 유망주는 솔직히 별 기대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팀 성적에 오히려 해가 되는 Feliz를 데려오면서 누구라도 한 명 내줬다는 것은 정말 말이 안된다. 공짜로 받아도 손해인 마당에...!!!

Mozeliak 단장 정말 실망이다. 이런 삽질을 할 줄이야...

참고로 스탯을 잠깐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Pedro Feliz의 잔여 시즌에 대한 slash stat 예상치 : .242/.276/.358(ZiPS), .239/.279/.351(Oliver)
Matt Carpenter의 MLE(Minor League Split 제공) : .246/.334/.362

수비를 봐도, Feliz의 올해 UZR 값은 마이너스이다. 한때는 좋은 수비수로 명성을 날렸지만, 35세의 나이를 감안하면 이상할 것도 없다. 반면 Totalzone에 의하면 Matt Carpenter는 평균보다 약간 위인 것으로 나온다.

차라리 그냥 Matt Carpenter를 콜업할 것이지 왜 이런 어이없는 삽질을 하는 것일까...







그 밖에... 어제 시즌아웃 가능성을 언급했던 Jason LaRue가 60 day DL로 옮겨졌다. 사실상 시즌아웃이 공식 발표된 것이다.

이럴 바에야 포수 수비도 가능한 Brandon Inge가 차라리 Feliz보다 나은 선택이었을 텐데...
어떻게 생각해도 전혀 이해할 수 없다.
으으......

Today's Music : Slayer - Angel of Death (Live)



흑... 오늘은 이런 음악을 걸 수밖에 없는 것 같다. -_-;;;
Posted by FreeRedbird
:
1. 팀 성적

(미국시간) 8/17 Cardinals 2, Brewers 3
8/18 Cardinals 2, Brewers 3

시즌성적 65승 53패, NL Central 2위(3게임차)

두 경기 모두 뼈아픈 패배였다. 이틀 연속 한 점 차 패배라는 것도 그렇지만, 경기 내용도 상당히 답답했다. 첫 게임은 Garcia의 투구 내용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Felipe Lopez의 에러와 무기력한 타선으로 인해 패배했고, 두번째 게임 역시 타선이 Randy Wolf를 공략하지 못해 또 지고 말았다.

허술한 수비도 문제지만, 타선의 무기력함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상대 선발 David Bush와 Randy Wolf는 올 시즌 규정이닝을 던진 NL 선발투수 49명 중 FIP 기준으로 각각 뒤에서 2위(Wolf 5.12) , 3위(Bush 5.02)에 랭크되어 있을만큼 형편없는 투구를 하고 있었다. 영예의 꼴찌를 달리고 있는 DBacks의 Rodrigo Lopez를 제외하면, 얘네 둘이 NL 최악의 선발투수들이라는 말이다. 이쪽에서 Garcia와 Wainwright를 선발로 내세우고도 타선이 이런 허접 투수들을 상대로 득점을 거의 하지 못해서 2연패를 하게 되면, 도무지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 사이 Reds는 연전연승을 거두며 어느새 게임차를 3게임으로 벌려 놓았다.

다음에는 하루 쉬고 Giants와의 홈 3연전을 갖게 된다. Giants는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어떻게든 여기서 분위기를 돌리지 못하면 차이가 너무 벌어질 것 같다.





2. 이런 저런 소식

- 2010 드래프트 계약 결과

Cardinals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52명을 지명하여 총 45명과 계약에 성공하였다. 계약에 실패한 지명자들은 아래와 같다.

Austin Wilson(12라운드), Chad Oberacker(19), John Black(28), Mark Valaika(34), Robert Hansen(45), Peter Mooney(46), Hector Acousta-Carrillo(48)

한편, 구단과 계약한 45명 중 다음 3명이 계약 후에 마음을 바꿔 학업을 계속하는 쪽을 선택하였다.

Chris Patterson(29), Ian Perry(39), Andrew Moye(50)

결국 52명 중 42명이 최종적으로 입단하였다.

52명의 지명자들에 대한 간략한 정보는 여기여기를 참고.

- Bryan Anderson, 메이저리그 로스터 합류

Bryan Anderson이 백업포수로 메이저 로스터에 합류했다. 며칠 머무르며 홈런을 치기도 했던 Steven Hill은 대신 AAA로 내려가게 되었다. 이러한 로스터 무브는 Jason LaRue의 결장이 장기화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고 생각되는데, 실제로 Mozeliak 단장은 LaRue의 시즌아웃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 Tommy Pham, DL행

올 시즌 여러 모로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AA로 승격된 이후 맹타를 휘두르던 Tommy Pham이 오른 손목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하여 DL에 올랐다.

Pham은 AA에서 .339/.429/.537을 기록 중이다. 드디어 툴이 발현되기 시작하는 것일까? Daryl Jones도 2008년 AA에서 한 번 반짝한 적이 있으니, 아직 기뻐하기는 좀 이르다. 하지만, 선구안이나 라인드라이브 비율 등 펀더멘털의 측면에서 볼 때, Pham이 올 시즌 확실히 진보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 Colby Rasmus, 다리 부상

Colby Rasmus가 수비 도중 종아리 근육에 부상을 입어서 현재 선발 출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제대로 뛰지를 못하고 있어서, 이번 주 내내 선발 출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Brewers와의 2차전에서는 9회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골랐으나, 1루에 나가자 마자 대주자 Lohse(!)와 교체되었다.

- Carlos Matias, 셧다운

올 시즌 DSL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이미 GCL에 입성한 Bryan Martinez와 함께 라틴아메리카 10대 유망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Matias가 이대로 시즌을 마감할 전망이다. 구단은 그의 투구 이닝수를 조절하기 위하여 남은 DSL 경기에 Matias를 더이상 등판시키지 않기로 했다. 미국 비자 문제가 해결되면 GCL에서 약간 던지게 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GCL 시즌도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쉽지 않아 보인다.

18세의 Matias는 DSL에서 59이닝을 던지며 0.76 ERA, 78 K/14 BB의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다. 그는 원래 2009년에 Red Sox와 계약할 뻔 했으나, 나이와 출생 기록이 엉터리인 것이 드러나면서 계약이 취소되고 1년간 자격 정지를 먹은 바 있었다. Cardinals는 올해 5월에 Matias와 계약하였는데, 계약금은 1M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적으로는 진작에 미국 본토의 GCL이나 Johnson City에 합류했어야 하지만, 출생 증명을 한 번 속인 전력때문에 미국 입국 비자를 발급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Jeff Luhnow에 의하면 요 며칠 사이에 비자 문제가 많이 해결되었다고 하니, 내년엔 본토의 마이너리그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Today's Music : Judas Priest - Rock You All around the World (Live '86)



아마도 Turbo 투어 때의 공연실황인 듯.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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