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1.10.08 2021 시즌 종료 (76)
  2. 2021.10.07 Cardinals Game Thread: WC Game vs Dodgers (미국시간 10/06) (681)
  3. 2021.10.02 Cardinals Game Thread: vs Cubs (미국시간 10/1~3) (40)

거의 망한 것 같은 시즌이었는데 막판 17연승으로 하얗게 불태우며 와일드카드를 차지해서 어찌어찌 가을야구 맛을 봤습니다. 크게 기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한 경기만에 떨어지니 아쉽긴 합니다.

 

팀이 야구를 잘 못하니 댓글도 줄고 방문자 수도 많이 줄었던 것 시즌이었습니다. 내년에는 좀 잘 해 봐라 이넘들아...

 

비시즌에도 간간이 포스팅이 있을 예정이고 유망주 리스트도 다시 살려볼까 하고 있으니 자주 들러 주세요.

 

시즌을 함께 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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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ovy

 

근 2년만에 (땜빵) 게임 쓰레드를 준비하는 마음이 묘하다.

 

21시즌 내내 Cardinals를 팬의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았던 것 같다. 개막부터 여름까지 눈팅하면서 이 팀이 플레이오프를 갈 것이라고 예상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햅 줍줍, 레스터 줍줍, 맥팔랜드 줍줍해왔을 때만해도 "이런 요식행위 및 악습을 용인하는 구단 수뇌부야말로 바로 이 썩어빠진 조직의 핵심 문제" 라고 수차례 들어본 - 그리고 말해본, 써본 - 익숙한 비난을 던졌다. 제대로 팀을 들여다보려고 하지도 않았다. Tyler O'Neill breakout? 뭐 그러다가 말겠지. Waino 선발 경기를 제외하고는 박스스코어에 별로 관심조차 가지 않았다. 이 팀에 20년 넘게 애정을 쏟아부었던 사람이 맞나, 스스로가 어색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9월, 마지막 22경기에서 19경기를 쓸어담고 90승 딱 맞추더니 와카 대진표에 이름을 올리고 계시더라.  91승을 하고 탈락한 Blue Jays, 우리와 같은 90승을 올리고 내고 탈락한 Mariners와는 극히 비교되는 운명이다.  우리가 초등학생이라면 상대는 시즌 내내 우리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중학생 형들하고 한 수준 위에서 놀았던 106승팀 Dodgers. 얘네는 시즌을 걸고 우리랑 7판 4승, 5판 3승도 아닌 단판 승부 쇼다운을 하기에는 억울할 게 분명하다. 베팅상 odds는 Dodgers쪽이 무려 -219 favorite ($219 베팅해서 $100), 우리는 +199 underdog이다.

 

그런데 뭐지? 왠지 이길 것 같다. 우리 사실 되게 구리고 허약한데, 불펜, 화력, 선발, 뭐 하나 얘네에 비하면 뭐 하나 나은게 없는데 (득실차 Dodgers 리그 1위, +269, Cardinals +34), 이길 거 같다. 홈도 아닌 원정이고 (Dodgers는 홈에서 58승 23패), 매치업은 St. Louis 토박이 매드맥스 Scherzer vs. St. Louis 광역선거구 지지율 1위 Wainwright인데, 괜히 근거없이 이길 것 같다. 우리는 정말 아무것도 없고 9월 광분 모멘텀 딱 그거 하나 믿고 가는건데, 이길 것 같다. 지극히 카즈스러운, 말도 안돼는 Upset 만들기에 완벽한 재료가 다 갖춰졌다고 생각되지 않으시는지. 적어도 저는 그렇다. 한 때 자랑스러웠던 Murderer's Row보다 이 토테미즘/샤머니즘에 가까운 모멘텀에 더 두터운 신뢰를 보낸다. 어차피 올 시즌 딱 1게임 남은거, "아님 마는거고" 하는 무책임하고 게으른 마음 가득 담아 "이길 거 같다" 하고 주술처럼 되뇌이련다.  

 

팀 성적 
Cardinals  90승 72패 .556   Run Diff. +34
Dodgers  106승 56패 .654   Run Diff. +269

수년 간 쓰레드 쓰면서 하나 배운 게 있다면 단기전에서 숫자놀이, 분석, 상대전적, 흐름, 이런 쓸데없는 내용 작성하느라 애쓸 필요 없다는 점. 요점만 담백하게 짚고 넘어가려 한다. 단판 승부인데 무슨 말을 더 하겠는가. 

Probable Starters 
Adam Wainwright (17-7, 3.05 ERA) vs Max Scherzer (15-4, 2.46 ERA)     20:10 EDT, 10/6 (9:10 KST, 10/7)

 

  • Waino의 통산 플레이오프 성적은 대단히 준수하다 (2.89 ERA, 109IP, 118SO/20BB). 그럼 Waino가 Scherzer와 toe-to-toe 경기를 해주며 박빙으로 몰고가는 것이 게임플랜인지? 그렇지 않다. 이 경기가 양팀 선발 투수들 간의 능력을 다투는 duel 경기가 되면, 더 쎈 총을 들 고 있는 Mad Max 쪽이 유리하다. 잘 되새겨보자. Waino가 가장 빛나는 피칭을 했던 플레이오프 경기 2차례에서 Cardinals는 모두 졌다 (09' NLDS Game 2 - 8IP 3H 1ER 7SO, "낭심캐치" 경기 2:3 패배, 19' NLDS Game 3, 7.2IP 4H 0ER 8SO "웨노인 혼신의 120구 경기" 1:3 패배).  

 

  • 위에서 언급했듯 웨노인이 1실점으로 버텨도 Mad Max가 무실점하면 의미 없다. 그래서 Waino는 팀 타선이 점수를 내기 전까지는 무조건 무실점으로 가야한다. 타선이 2번째 도는 시점에서 유난히 처맞는 빈도가 높은만큼,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259/.310/.431). Muncy가 없기 때문에 Chris Taylor가 플레잉 타임을 받게 될텐데, 8월 이후 Taylor의 상태가 보통 메롱이 아니라는 점 (.187/.271/.293, K% 34.5%) 은 Waino에게 호재이다. 
  • Early Hook 가능성은 충분한데, 과연 이게 두들겨 맞을거 다 두들겨 맞고 바꾸는 hook이 될지 (가령 AL WC 경기에서 Gerritt Cole) 아니면 상대의 흐름을 완전히 빼앗는 과감한 포석 (가령 AL WC 경기에서 Nathan Eovaldi) 이 될지는 쉴동님 마음일 것이다. 선발을 땡겨 쓴다면 1일 쉰 Flaherty 보다는 3일 쉰 Hudson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며, Alex Reyes 도 유력한 후보이다. 
  • Mad Max는 정규시즌에 Cardinals를 2차례 만났는데 두 차례 모두 탈탈 털었다 (14IP 0ER 1BB/22SO). 유일한 약점이라면 경기 초반 피홈런 리스크가 아주 조금 있다는 점 (타순 1번째 돌 때 10피홈런). 자기 리듬 찾게 두면 Waino가 outduel 할 수는 없는 상대다. 초반에 흔들어서 점수를 뽑지 못하면 이 경기는 그냥 Mad Max 완봉으로 끝날 수 있다. 
  • 단판 승부이니만큼 통산/상대 성적보다는 최근 form이 중요하며, 마지막 6경기에서 Dylan Carlson (.412/.500/1.000, 3홈런 17TB), Tyler O'Neill (.421/.450/.947, 2홈런 18TB)의 리듬이 매우 좋았다. 문제는 이 2명만으로 Scherzer를 무너뜨리기 매우 힘들어보이며, Arenado (올 시즌 Dodgers 상대로 21타수 2안타) 가 라인업 중간에서 흐름 다 끊어먹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Scherzer 상대로 점수를 내려면 Arenado가 반드시 생산을 해줘야한다. 
  • 만약 Scherzer를 공략해서 흔들거나 무너뜨리면 Dodgers는 Urias 또는 Gonsolin 을 릴리프로 기용할 준비가 되어있다. Buehler, David Price 등은 로스터에서 빠져있고, 투수 10명/야수 16명의 로스터이다.
  • Pitchers (10): Max Scherzer, Kenley Jansen, Julio Urías, Phil Bickford, Brusdar Graterol, Tony Gonsolin, Joe Kelly, Blake Treinen, Corey Knebel, Alex Vesia 
  • Position Players (16): Austin Barnes, Corey Seager (L), Mookie Betts, Chris Taylor, Justin Turner, Luke Raley (L), Gavin Lux (L), Albert Pujols, Billy McKinney (L), Matt Beaty (L), Steven Souza Jr., Zach McKinstry (L), Will Smith Trea Turner, AJ Pollock, Cody Bellinger (L)
  • Cardinals는 반면 투수 12명/야수14명의 로스터로 꾸렸다. 특이한 점은 빅리그 경험이 일천한 1루수 Juan Yepez를 로스터에 포함시켰다는 점. Memphis에서 .289/.382/.589에 홈런 22개를 쳤으니 지금으로썬 DeJong보다 믿음직한 벤치 대타요원이라고 볼 수 있겠다. 
  • Pitchers (12): Genesis Cabrera (LHP), Jack Flaherty, Giovanny Gallegos, Luis Garcia, Dakota Hudson, Kwang Hyun Kim (LHP), TJ McFarland (LHP), Miles Mikolas, Andrew Miller (LHP), Alex Reyes, Adam Wainwright, Kodi Whitley
  • Position Players (14): Nolan Arenado, Matt Carpenter, Paul DeJong, Tommy Edman, Paul Goldschmidt, Jose Rondon, Edmundo Sosa, Juan Yepez, Harrison Bader, Dylan Carlson, Lars Nootbaar, Tyler O’Neill, Andrew Knizner, Yadier Molina

가장 Cardinals스러운 매치업, 이거 이기면 우리는 좀비. 지면 그냥 원래 쟤네가 응당 이겼어야 하는 경기. 그렇게 정신승리하고 우리는 와 우리 17연승도 했어 올해! 하면서 오프시즌 들어가면 되는거다. 마음 편하게 먹고 보자. 

 

Go Cardinals

 

 

Posted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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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me Thread Bot

Brewers Series Recap
9/28 Cardinals 6, Brewers 2
9/29 Brewers 4, Cardinals 0
9/30 Cardinals 4, Brewers 3

지난 번 쓰레드에서 5연승이라고 고점이다 팔아라 라고 적었는데, 그 뒤로 12승을 더 쌓아서 프랜차이즈 최다인 17연승을 찍었다. 맥주 2차전에서 영봉패를 당하길래 드디어 간디 모드 시작인가 싶었는데, 3차전을 이겨서 시리즈 위닝을 달성. 뭔가 보고도 믿기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전 5개월동안 그렇게 삽을 푸던 팀이 이럴 수가 있나 싶다..

 

아마 주인장이 몇 번 이야기한 것 같은데 봇도 같은 말을 반복해 보면, 지는 야구는 재미있을 수가 없다. 졌지만 잘 싸웠다는 것도 이겼다 졌다 할 때 가능한 것이지, 맨날 지면 아무리 잘 싸우고 져도 재미없고 짜증난다. 모병갑 종신사장 되는 꼴이 보고 싫든 어쨌든 간에 야구는 이겨야 제맛인 것을 어쩔 수가 없다...

 

이제 MLB 정규시즌은 3일 남았다.
이 팀은 이미 와카 2위를 확정 지었으니 와카 순위는 더 이상 볼 필요가 없고, 아직 결정이 안 된 순위표를 보겠다.  

NL West

Giants     105-54

Dodgers  103-56    -2

 

여기서 2위를 하는 팀이 와카전 상대가 되니 약간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만, 보시다시피 3게임 남았는데 2게임 차여서 이대로 순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AL Wildcard

Yankees   91-68  +2

Red Sox   89-70    0

Mariners   89-70    0

Blue Jays   88-71   -1

 

여기야말로 마지막 날까지 꿀잼일 듯한 곳이다. 막판에 갑툭튀한 Mariners의 선전을 기원해 본다. ㅎㅎ

 

 

아 참. Waino가 1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이렇게 Waino와 Yadi 배터리를 1년 더 보게 되었다.

 

Waino가 NLCS에서 Carlos Beltran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던 게 벌써 15년 전이다....!!!

물론, 그날의 포수도 Yadi 였다.

 

 

하나 더 있다. Waino는 1년 연장 계약이지만, 올해 206이닝을 던져서 떠돌관조님이 블로그 종신 연장 계약을 하게 되었다.

 

8월 어느 날의 게임 쓰레드에 이런 문단이 있었더랬다.

이미 140이닝 가량 던진 Waino에게 남은 등판 기회는 이번 등판을 포함해 10번 정도다. 22경기 140이닝은 한 경기당 평균 6이닝을 넘어서는 수치인데, 남은 10경기도 평균 6이닝을 소화해낸다면 200이닝이 가능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달 말에 나이 40을 찍을 예정인 그에게 200이닝을 요한다는 것은 미친 짓이나 다름 없지만, 그럼에도 다가오는 그의 마지막을 앞두고 그가 불꽃을 얼마나 크게 피울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이는 단순히 숫자 따위에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Waino를 선수로서 좋아하고 존경하기 때문이다. 미국까지 날아가서 선수 본인에게 직접 사인까지 받아왔는데 뭐라 더 설명해야할지... 암튼 그가 올시즌 200이닝을 달성한다면 글쓴이 본인은 이 블로그에 평생 뼈를 묻도록 하겠다.

자, 이제 약속대로 평생 뼈를 묻으시라...!!

 


Series Preview: Cardinals vs Cubs

팀 성적 
Cardinals  89승 70패 .560   Run Diff. +35
Cubs       69승 90패 .607   Run Diff. -135

시즌 마지막 시리즈는 Cubs와의 홈 3연전이다. 줍줍 노인볼에다 O'Neill이 터지면서 가을야구 맛은 보게 된 Cards와, 시즌 시작 전 전력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아서 약간의 돈질을 통해 보강하면 올해까지 컨텐딩도 가능해 보였으나 자발적으로 탱킹을 택한 Cubs의 시즌은 너무나도 극명하게 대조된다. 물론 탱킹의 대가로 Cubs가 좀 더 장기적으로 강팀을 만들 수도 있고, 반면 베테랑 의존도가 높은 Cards는 조만간 내려갈 수 있겠지만... 그런 건 나중 일이고 일단은 지금을 즐기시기 바란다. 

Probable Starters 
Game 1: Dakota Hudson vs TBD               10/1 20:15 EDT (10/2 9:15 KST)
Game 2: Jon Lester vs Adrian Sampson      10/2 19:15 EDT (10/3 8:15 KST)
Game 3: Jake Woodford vs Alec Mills        10/3 16:15 EDT (10/4 5:15 KST)

지금 새벽 5시이고 4시간 후면 경기 시작인데 아직도 쟤네들 선발투수는 TBD이다. 2차전 선발은 심지어 작년에 크보 롯데에서 뛰었던 샘슨이다. 3차전의 Mills는 그냥 5선발급 투수이다. 뭐랄까, 탱킹 선발진의 정석이라고 해야 되나. 그런데 탱킹도 요즘은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쉽지가 않다. MLB엔 이미 100패를 달성한 팀이 넷이나 된다.

Cubs Lineup 예상

1. Willson Contreras, C   236/338/436, 108 wRC+
2. Frank Schwindel, 1B   349/398/627, 169 wRC+
3. Ian Happ, LF               225/319/431, 101 wRC+
4. Matt Duffy, 3B           279/345/371, 96 wRC+
5. David Bote, 2B           199/276/330, 64 wRC+
6. Trayce Thompson, RF  167/375/556, 145 wRC+  (24 PA)
7. Sergio Alcantara, SS   209/305/336, 73 wRC+
8. Rafael Ortega, CF      289/358/467, 121 wRC+
9. Pitcher
 
벤치
Erick Castillo, C      
Trent Giambrone, INF  

Greg Deichmann, OF   
Nick Martini, OF     

불펜 
Rowan Wick (R, CL)
Adam Morgan (L)

Trevor Megill (R)

Rex Brothers (L)

Scott Effross (R)

Tommy Nance (R)
Justin Steele (L)

Jason Adam (R)

Codi Heuer (R)  

Nico Hoerner마저 정체불명의 부상("general soureness")으로 시즌아웃 되어 이제 Matt Duffy와 David Bote, Nick Martini 등이 4번 5번에 기용되고 있다. 한 마디로 답이 없는 타선이다. 그래도 Frank Schwindel 만큼은 진퉁인 듯.
 

 

이렇게 정규시즌 마지막 쓰레드를 마친다.

혹시라도 와카전에서 승리한다면 NLDS에서 다시 뵙도록 하겠다.



Go Cardinals.....!!

 

Posted by 겜쓰레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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