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inals'에 해당되는 글 1497건

  1. 2012.12.04 Winter Meeting Thread 38
  2. 2012.12.04 2013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 만들기 : 참가 신청 받습니다. 16
  3. 2012.12.03 2012 Season Recap: Cardinals Organization (총정리편) 16
  4. 2012.11.30 2012 Season Recap: St. Louis Cardinals (투수편) 10
  5. 2012.11.27 2012 Season Recap: St. Louis Cardinals (타자편) 25
  6. 2012.11.27 UCB November Project: 2012 Cardinal Blogger Awards 2
  7. 2012.11.26 2012 Season Recap: Memphis Redbirds (AAA) 1
  8. 2012.11.22 Cardinals Off-Season Targets: 좌완 불펜 요원 14
  9. 2012.11.21 Cardinals 40인 로스터, 페이롤 현황 (2012/11/21)
  10. 2012.11.20 Cardinals Off-season Targets: 우타 벤치요원 쇼핑리스트 9
  11. 2012.11.18 2012 Season Recap: Springfield Cardinals (AA) 6
  12. 2012.11.16 2012 Season Recap: Palm Beach Cardinals (Single A Advanced) 3
  13. 2012.11.13 2012 Season Recap: Quad Cities River Bandits (Single A) 29
  14. 2012.11.13 Cardinals TOP 유망주 리스트: Fangraphs TOP 15 (Marc Hulet) 5
  15. 2012.11.09 2012 Season Recap: Batavia Muckdogs (Short Season Single A) 11
  16. 2012.11.06 Cardinals 40인 로스터 현황 및 코칭스탭 변동사항 업데이트 8
  17. 2012.11.04 2012 Season Recap: Johnson City Cardinals (Rookie) 4
  18. 2012.11.03 John Mozeliak interview 요약 16
  19. 2012.11.01 2012 Season Recap: GCL Cardinals (Rookie) 8
  20. 2012.10.30 2012 Season Recap: DSL Cardinals (Rookie) 4
  21. 2012.10.28 한참 진행중인 AFL 돌아보기 10
  22. 2012.10.24 2012 시즌 종료. 18
  23. 2012.10.23 Cardinals Game Thread: NLCS Game 7, Lohse vs Cain again 248
  24. 2012.10.21 Cardinals Game Thread: NLCS Game 6 (미국시간 10/21) 128
  25. 2012.10.20 Cardinals Game Thread: NLCS Game 5 (미국시간 10/19) 249
  26. 2012.10.18 Cardinals Game Thread: NLCS Game 4 (미국시간 10/18) 148
  27. 2012.10.18 Cardinals Game Thread: NLCS Game 3, Lohse vs Cain 202
  28. 2012.10.15 Cardinals Game Thread: NLCS Game 2 (미국시간 10/15) 153
  29. 2012.10.15 Cardinals Game Thread: NLCS Game 1 (미국시간 10/14) 261
  30. 2012.10.12 Cardinals Game Thread: NLDS Game 5 (미국시간 10/12) 228

Winter Meeting Thread

Cardinals 2012. 12. 4. 15:23 |

이런저런 소식들이 하나씩 둘씩 나오네요. 어제부터 나온 소식들 죽죽- 써 붙여 보려 합니다. 가능한 자주, 랜덤으로 업데이트 할 생각이구요.


최신 소식은 위에, 밑으로 갈수록 옛날 소식입니다.



12/7


B.J. Rains (FOX) : Can confirm that Bengie Molina likely to be named assistant hitting coach. Contract details still to be worked out.

Bengie가 오네요. 추측컨데 직접적인 타격지도보다는, 은퇴한지 얼마 안 된 GG급 포수다 보니 비디오 분석(상대 투수 분석) 쪽으로 특화되어 써먹지 않을까 싶습니다.


Rule-5는 들어온 선수도, 잃은 선수도 없이 끝났습니다.


AAA portion rule-5는 2명의 선수를 데려왔는데요.

Matt Cerda from Cubs : 90년생 좌타 3B 입니다. 체구도 작고 무진장 열심히 뛰는게 딱 Eckstein류 같은데, 무시무시한 선구안 하나 빼곤 뭐 하나 내세울 게 없네요.  컨택도 구리고, 파워도 제로, 2011년 BA 선정 FSL 3B 부분 최고 수비수로 선정된 전력이 있던데, 에러가 해도해도 너무 많고, 2B/OF도 소화 가능하다 하니 AAA서 여기저기 잘 땜방질 할 것 같습니다.

Jay Voss from Tigers : 87년생 좌투수입니다. 불펜으로 뛰다 작년부터 선발로 전환한 특이 케이스로, 6-4의 늠름한 체구에 low 90s fastball, good slider, changeup을 구사하네요. 안타깝게도 5월에 TJS 받고 재활중입니다. 나이가 좀 있지만 작년 성적 나쁘지 않았구요. 계투로 나올시 최고구속 93-4mph 까지 찍어봤다 하니 뭐 큰 기대는 금물입니다만 한번 쭉 지켜볼만 할 듯? 나름 Tigers 팜에서 살짝 주목 좀 받은 것 같더라구요.


반대로 AAA portion으로 Steven Hill을 잃었습니다. A's가 데려갔네요.



12/6


Mo : rule 5 안뽑을 확률이 높음. 메이저에 두고두고 쓸만한 얘들이 안보임.


Jon Morosi (FOX) : Cardinals want to upgrade with utility infielder. They have discussed free agent Alex Gonzalez and trade options Getz and Lombardozzi.

Alex Gonzalez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나눴고, Chris Getz와 Lombardozzi에 대해 두들겨 보고 있다네요.


Joel Sherman (NY POST) : Scott Hairston has several teams interested in him, including Yankees, Mets, Mariners, Cardinals.



Randy Choate와 3년/7.5M 계약 체결



"That’s where that trade market is more beneficial because you don’t have to promise anything," Mozeliak said. Having two players who expect to play shortstop regularly "could complicate things this year too. Next year is next year. We could be sitting here next year having a similar conversation about finding a shortstop."

Mo가 FA 미들 인필더들과 얘기하다 일정수준 이상 플레잉 타임 보장해달라, 포지션 보장해달라 주절주절 하는게 좀 짱나나 봅니다. Stephen Drew 들으라고 하는 말 같은데요 ㅋ




Mo가 어제 대부분의 시간을 에이전트들과 보냈다는군요. Strauss의 예상대로 팀은 윈터미팅을 떠나기 전 좌완계투 요원을 영입하고 싶어하고, 시장에 나와있는 쓸만한 좌완불펜들의 에이전트들을 거의 다 만나봤다 합니다.Goold는 Cards가 Manny Parra와 접촉했다는 사실도 확인해 주었네요.

어제부터 계속 말이 바뀌는데 Mo는 이번엔 전통적인 LOOGY도 상관없단 말을 했습니다. ( The key part is getting lefthanded hitters out. ... I think we could be (looking at a traditional lefty specialist). You could see Rzep being dominant. We could do that. We’re really open to anything.)



12/5


The Cardinals search for an assistant hitting coach is expected to end soon with a member of the team's extended family ready to join Mike Matheny's staff.The Cardinals will offer Bengie Molina the role of assistant hitting coach.

공석인 assistant hitting coach 자리에 Bengie Molina를 앉힐 모양입니다. Bengie는 지난해 Yadi의 백업포수로 영입이 거의 확실시 되었다가(Bengie가 어머니에게 Yadi와 같이 뛰게 되었다며 전화까지 걸었더라죠) 막판 무슨문제인지 틀어지게 되었죠. 프런트가 Bengie를 꽤나 좋아하는 모양이네요 이렇게라도 데려오는걸 보니.

GG 2번 받은 포수니 MM이 하던 minor instructor는 모를까, assistant hitting coach로는 조금 불안한게 사실입니다. Mabry도 초짜인지라...



Mo : "A lot of things in the air. Hopefully we'll bring something to conclusion in the near future, but it's too hard to say."

"Some were introductions and some were checking the pulse, trying to get a sense of where things were going."

Developing!



Joe Strauss : Better than even $$ Cards make move Wednesday.

특유의 애매한 화법 또 나오네요.



Mozeliak: "I’m not going to start getting involved in every tweet out there, but what’s being written is maybe not 100 percent accurate."

언론에 나온 소스들 중에 뻥카가 있나보군요.


Goold : Mozeliak on lefties: "We're really open to anything." Appeared earlier today that free agency is the best route now for need.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FA가 좌완릴리버 영입에 best route라던 사람이 말을 바꿔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FA 선수들과 협상이 잘 안되고 있다던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쓸만한/카드가 맞는 상대와 물밑협상 중이라던가, 룰5에서 월척을 발견했다던가, 뭐 그렇겠지요.



Bob Nightengale (CBS) : Cardinals say they were never in on Scutaro before his 3 yr,$20 mill deal with Giants.

아래와 말이 좀 다르군요. 2년/16m 오퍼설이 뻥카일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Andrew Baggarly (CSN bay area) : Cardinals never went to three years for Scutaro but 2 year offer had much higher AAV. In $8 million range. So Giants guaranteed third year.

giants 쪽 지역지 기자인데, 이 소스가 정확하다면 좀 놀랍죠. 우리가 2년/16m 선을 오퍼해서 giants가 3년 보장계약을 꺼내들었다? 우리가 AAV 8m을 던졌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데요. 뭐 사실이라면, Mo는 오늘 인터뷰에서, Wong이 AA에서 잘 했지만, 이제 첫 풀타임을 소화한 풋내기임을 강조했는데, 2루쪽에 좀 '확실한' stop-gap player를 보강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지요.



Goold : (벤치멤버로서의) Scott Hairston에 대한 관심은 확실하다. 다만 NY쪽 소스에 따르면 mets 잔류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Marco Scutaro, Giants와 3년 20m 계약 체결!



Yunel Escobar는 결국 Rays로 트레이드 되었습니다. 멘탈에 문제 있는 선수는 어지간하면 안 건드리는 이 팀 프런트 특성 상, 그닥 진지하게 고려하진 않았겠지요.



Danny Knobler (CBS) Skip Schumaker를 노리는 dodgers.



Buster Olney (ESPN) : Source involved in talks thinks it's 50-50 Scutaro goes back to SF. Cardinals thought to be most likely alternative to SF. Decision close.

잠시나마 50:50, giants가 3년째 보장계약을 던지면서 상황종료되었죠.



Marc Tompkin : Hearing still in on SS Yunel Escobar, "getting closer" to making a deal. 's, , also in

Yunel Escobar trade?



Ken Rosenthal (FOX): Sean Burnett not looking for Affeldt money (3/18). Open to two-year deals.

그러나 경쟁이 워낙 치열해서 알아서 3/18 수준까지 올라갈 기세입니다.




12/4


Joe Strauss (PD) : My information is that front office heavily influenced Schumaker's diminished playing time.

Skip ㅠㅠ



Danny Knobler (CBS) : Scutaro would be good fit for Cardinals, who met with his agent tonight. They want to get infielder, trade Schumaker

Scutaro의 에이전트와 만났다네요.



Mo interview: 슬금슬금 움직이던 릴리버 마켓이 조금씩 빨라지고 있음. 뭔가 해보고자 한다면 지금부터가 중요함. 이번 주 안으로 FA 시장에 나와 있는 대부분 (LOOGY들은) 계약이 완료될 것이라 생각.

Mo : 우린 언제나 불펜투수에 대해 장기계약 보단 단기계약을 선호해왔음. 장기계약을 안겨줄지 어떨지 아직 결정하기엔 좀 이른듯.

애매합니다, 아직.


Danny Knobler (CBS) : While Cardinals think Furcal will be OK, they'd ideally like to find someone who could play either 2B or SS.

Knobler가 우리쪽에 소스 하나 박아뒀나 보군요.



Mo : 작년 우리 벤치는 너무 어렸음. 베테랑 우타자 하나 데려오면 큰 도움 될 꺼 같음.

Mo : 벤치멤버가 많은 포지션을 소화하면 할수록 좋음, 다다익선. 그렇지만 것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7-9회 중요한 상황에 한건 해줄 수 있느냐 없느냐임.

Mo : Waino 장기계약은 여기서 논의하지 않음.

Mo : 우리 젊은 투수들에 대한 타 클럽들의 관심이 상당한 수준임. 우리의 강점인 이 부분을 깨부시고 싶진 않지만, 조건이 괜찮으면(=생각지도 못한 월척이 걸려든다면) 고려 해볼 것임.

Mo : Skip은 트레이드 요청 안함. 물론 얼마전 언론에 나온 그대로, 에이전트랑 얘기할 때 걔가 "좀 더 출장기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트레이드 된다면, 환영한다." 라고 말하긴 했음.

벤치 5명 중 Cruz/Mcarp/DD 확정에 2명 더 데려올 듯 하니 Skip 트레이드는 거의 확정일듯. Sugar/Kozma도 다시 AAA.



Goold (PD) : Sean Burnett is a known target for the Cardinals. The market for relievers has been rewarding for the pitchers, and it's possible the lefty will receive a three-year offer. Among the other options the Cardinals have considered are Manny Parra and veteran Mike Gonzalez.

Parra&마곤!



Chris Duncan : Pagan이 40m? 내가 걔랑 뛰어봤는데 걘 그냥 4th outfielder 급이었어. WS 우승하더니 봉잡았네

ㅋㅋㅋ



Adam Rubin (ESPN NY) : Sources say the Giants, Cardinals, Indians, Tigers and Yankees have "real interest" in Hairston.

그냥 interest 아니고 R.E.A.L 이라네요, Scott Hairston.

Morosi발 추후 소식에 따르면 Tigers는 빠짐.



Goold : Rosenthal에 대해 오퍼가 쏟아지고 있음. 물론 Cards는 안 팜.

Goold : 예-전에 Asdrubal Cabrera 건으로 Indians와 접촉한 건 사실임. 저쪽 요구가 너무 과함. (제가 알기론 프런트라인 포텐 선발 유망주 2-3명을 요구한다는 걸로, 고로 쫑)

Goold : Skip의 상황은 되게 애매함. 우리도 잘 모름. 심지어 (왜 갑자기 시즌 막판 출장시간이 급감 한 건지) 팀메이트들도 궁금해함.

Goold : The Cardinals insisted the metrics and analytics and guts and whatever told them Descalso was the better player at second base. Descalso has earned a future with the organization and his contract is more friendly for the role than Schumaker's.

Goold : The Cardinals would look to answer shortstop for the long-term if the right deal presented itself.



Jim Bowden : Cards가 Stephen Drew에게 관심 있는 팀 중 하나임.



'Cardinal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레나도 영입, 그 1년 후  (6) 2022.01.30
월간 찌라시  (24) 2017.10.14
주간 찌라시  (6) 2017.09.19
쉬어가는 Poll  (16) 2017.08.28
Winter Warm Up 뉴스 정리  (32) 2015.01.22
Posted by skip55
:

드디어...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던 유망주 리스트 참가 신청 공지를 띄웁니다.


이제는 우리 블로그의 연례 행사로 자리잡은 자체 유망주 리스트 작성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올해로 4년째가 되겠는데요. 매년 양적으로, 질적으로 점점 더 풍성한 리스트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리스트는 정말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


2010 리스트(1-1011-20)

2011 리스트

2012 리스트


진행 방식은 지난 3년간과 거의 동일한데요. 작년에 코멘트를 다들 너무 열심히 적어 주신 관계로, 올해는 작업 부담을 좀 줄이기 위하여, 유망주 1명당 코멘트가 3개 정도가 되도록 코멘트 작성 대상을 배분하려고 합니다. 작년, 재작년과 같이 5인이 작업할 경우, 각 참가자가 Honorable Mention 포함하여 대략 13명 정도의 유망주를 맡게 되겠네요.


1. 각 참가자는 유망주 리스트(TOP 25)를 만들어 쥔장에게 메일로 송부. 이때, 특히 코멘트를 원하는 유망주들을 별도 표기
2. 쥔장이 개별 리스트 취합 후 통합 리스트(TOP 20)를 작성하고 코멘트 작성 대상을 배분하여 각 참가자에게 회신.
3. 각 참가자는 코멘트를 담당하게 된 유망주들에 대하여 자유 양식으로 코멘트 작성 후 송부.
4. 포스팅.

참가 인원이 확정되면 다시 안내 드리겠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3인 이상이 되어야 이 프로젝트는 진행됩니다.

참가 자격은,

1) 2012년에 우리 블로그에 한 번 이상 댓글을 달았던 분으로서,

2) Cards 팜 시스템 내 유망주들에 대해 TOP 25 리스트를 만들고, 최종 선정된 유망주들에 대해 코멘트를 작성할 수 있는 정도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3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 만들기에 참가하실 분은 이 글에 댓글을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12/6(목) 오전까지 신청 받겠습니다.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은 지난 한 달 동안 연재되었던 2012 시즌 정리 시리즈의 마지막, 총정리편이다.


지난 글 보기

DSL Cardinals  by 주인장

GCL Cardinals  by 주인장 

Johnson City Cardinals  by Skip

Batavia Muckdogs  by 주인장

Quad Cities River Bandits  by Skip

Palm Beach Cardinals  by 주인장

Springfield Cardinals  by Skip

Memphis Redbirds   by 주인장
St. Louis Cardinals (타자편)  by Doovy
St. Louis Cardinals (투수편)  by Doovy


St. Louis Cardinals
Organizational Recap
총정리편


Front Office

2011 월드시리즈 우승 후, 구단은 그야말로 격변의 오프시즌을 보냈다. 96년부터 감독으로 재임하며 두 차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어낸 Tony La Russa 감독이 은퇴했고, 그와 함께 투수코치 Dave Duncan도 사임하였다. 2000년대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로 프랜차이즈의 얼굴이었던 Albert Pujols도 FA가 되어 팀을 떠났다. 졸지에 HOFer 세 명을 잃어버린 것이다. 게다가, 스카우팅 및 팜 디렉터로서 이전에 뒤에서 1, 2등을 다투던 Cards 팜을 TOP 5 수준까지 끌어올린 Jeff Luhnow가 Astros 단장이 되면서 구단을 떠났으며, Luhnow는 혼자 가지 않고 Sig Mejdal을 비롯한 핵심적인 스탯 분석 인력 몇 명을 데려가 버렸다.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Mozeliak과 그의 프런트는 냉정 침착하게 대응하였고, 팀의 경쟁력을 유지하여 2년 연속 NLCS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편으로 팜 시스템은 30개구단 중 1~2위 감으로 거론될만큼 더욱 좋아졌으니, 운영 측면에서는 매우 높은 점수를 주어야 할 것 같다.


Berkman의 재계약은 완전히 실패했고, Furcal도 절반의 성공이라고밖에 못 하겠지만, 지금 다시 그 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딱히 다른 대안은 없었던 것 같다. 반면 Beltran은 전반기에 MVP급 활약을 해 주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가히 명불허전이라고 할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 주었다. 7월 말의 Mujica 트레이드는 불펜을 안정시킨 신의 한 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5년 75M의 Yadi 연장계약은 당시 규모 면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Yadi가 커리어 시즌을 보내고 경쟁자들이 대부분 폭망하여 마치 앞날을 예견한 듯한 계약이 되었다. 지금 Yadi와 재계약을 추진했다면 최소 Andre Ethier의 5년 85M을 넘는 규모가 되었을 것이다.


Major League Team

앞에서 언급했듯이, 수많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와일드카드를 차지하여 월드시리즈 진출 1게임 전까지 나아간 것은 훌륭한 성과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기 내용 면에서 아쉬움이 남는(혹은 복장이 터지는) 경험들이 있었고, 이러한 훌륭하면서도 어딘가 불만족스러운 이 시즌의 특징에 대해서는 Doovy님의 메이저 팀 recap에 잘 서술되어 있으므로 여기에서는 생략하고자 한다.


다만, 감독에 대해서는 한 마디 하고 넘어가고 싶은데... Mike Matheny는 오프시즌 및 스프링캠프에서의 여러 언행으로 많은 기대를 갖게 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경험부족인지 근본적 철학의 문제인지 알 수 없는 전술상의 미스를 종종 보여 주며 다소 실망을 안겨 주었다. 재미있는 것은 선수들이 한결같이 Matheny에 대해 좋은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렇게 선수들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으면서도 전술적으로는 아쉬움을 주는 모습은 Dusty Baker를 떠올리게 한다. 선수들을 장악하고 의욕을 고취시키는 데는 뛰어나기 때문에, 정규시즌에서는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순간의 실수가 경기의 패배로 이어지고 이것이 탈락으로 연결되는 포스트시즌에서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동안 Baker의 Giants, Cubs, Reds 팀들을 떠올리면 이해가 될 것이다. 그래도 MM은 이제 겨우 감독 2년차이니 혹시 앞으로 나아지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해 보고 싶다. 


Farm System

Joe Kelly와 Matt Carpenter가 팜을 졸업했지만, Taveras와 Rosenthal이 주가를 크게 높여서, 팜 시스템은 이제 30개 구단 중 전체 1위로까지 거론될 정도가 되었다. 올해 드래프트도 Ramsey는 여전히 맘에 안 들지만 전반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는 분위기이다. 사실 TLR이나 Pujols보다도 Luhnow와 Mejdal의 공백을 내심 더 우려했었는데, 이쪽도 큰 문제없이 Dan Kantrovitz를 비롯한 새로운 사람들이 잘 이끌어가고 있는 것 같다.


내년은 Miller, Rosenthal, Wong, Taveras, Adams 등 주요 유망주들이 모두 AAA에 모이게 되고, 특히 Miller나 Rosie의 경우 아예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개막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메이저리그 팀 주전의 대부분이 팜 출신으로 채워질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아 상당히 기대된다.



Redbirds Nest in Korea

우리 블로그는 연초에 United Cardinal Bloggers의 정식 멤버가 되었고, 현재까지 세 번의 프로젝트에 참가하였다. 현지 팬들에게 한국에도 진지한 팬들이 모여서 함께 즐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다.


그것보다도 더 좋았던 것은, Skip님과 Doovy님 두 분의 필진을 모시게 되었던 일이다. 이 블로그를 연 지도 이제 만 4년이 되어 가고 있는데, Cards에 대해 글 쓰는 것이 재미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남편과 아빠로서, 그리고 직장인으로서 계속해서 일정 수준의 글을 포스팅한다는 것이 부담이 좀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Skip님과 Doovy님의 가세로 그러한 부담을 덜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양과 질 모두 더욱 훌륭한 블로그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주인장과는 다른 시각에서 매우 수준높은 글을 많이 올려주신 두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는 바이다. (여유가 되시면 두 분 모두 내년에도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내년시즌 재계약(?)여부는 개별적으로 문의 드린 후에 별도 공지할 예정 ^^)



이제 유망주 리스트의 차례인 것 같은데, 화요일쯤 참가신청 공지를 올릴 예정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자주 들러 주시길...!


Posted by FreeRedbird
:

이번엔 투수편이다.  여전히 스크롤 압박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다시 한 번 양해를 구한다.

2012 St. Louis Cardinals Pitchers (Standard) 


Starters

Rk Age W L ERA G GS CG SHO IP H R ER HR BB SO HBP WP BF ERA+ WHIP H/9 HR/9 BB/9 SO/9 SO/BB
1 Kyle Lohse 33 16 3 2.86 33 33 0 0 211.0 192 74 67 19 38 143 4 1 864 134 1.090 8.2 0.8 1.6 6.1 3.76
2 Adam Wainwright 30 14 13 3.94 32 32 3 2 198.2 196 96 87 15 52 184 6 5 831 97 1.248 8.9 0.7 2.4 8.3 3.54
3 Lance Lynn 25 18 7 3.78 35 29 0 0 176.0 168 76 74 16 64 180 10 3 744 102 1.318 8.6 0.8 3.3 9.2 2.81
4 Jake Westbrook 34 13 11 3.97 28 28 1 0 174.2 191 85 77 12 52 106 8 5 751 97 1.391 9.8 0.6 2.7 5.5 2.04
5 Jaime Garcia* 25 7 7 3.92 20 20 0 0 121.2 136 58 53 7 30 98 0 12 515 98 1.364 10.1 0.5 2.2 7.2 3.27
6 Joe Kelly 24 5 7 3.53 24 16 0 0 107.0 112 50 42 10 36 75 3 4 457 109 1.383 9.4 0.8 3.0 6.3 2.08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11/29/2012.

Relievers

Rk


Age W L ERA G GF SV IP H R ER HR BB SO HBP WP BF ERA+ WHIP H/9 HR/9 BB/9 SO/9 SO/BB
7


Jason Motte 30 4 5 2.75 67 58 42 72.0 49 23 22 9 17 86 2 0 279 140 0.917 6.1 1.1 2.1 10.8 5.06
8


Mitchell Boggs 28 4 1 2.21 78 12 0 73.1 56 20 18 5 21 58 4 0 296 174 1.050 6.9 0.6 2.6 7.1 2.76
9


Fernando Salas 27 1 4 4.30 65 23 0 58.2 56 28 28 5 27 60 1 4 256 90 1.415 8.6 0.8 4.1 9.2 2.22
10


Marc Rzepczynski* 26 1 3 4.24 70 14 0 46.2 46 22 22 7 17 33 0 3 196 91 1.350 8.9 1.4 3.3 6.4 1.94
11


Victor Marte 31 3 2 4.91 48 5 0 40.1 51 22 22 6 14 36 2 1 185 79 1.612 11.4 1.3 3.1 8.0 2.57
12 Edward Mujica 28 0 0 1.03 29 2 0 26.1 20 3 3 1 3 21 0 1 97 379 0.873 6.8 0.3 1.0 7.2 7.00
13 Trevor Rosenthal 22 0 2 2.78 19 7 0 22.2 14 7 7 2 7 25 1 1 89 140 0.926 5.6 0.8 2.8 9.9 3.57
14 Sam Freeman* 25 0 2 5.40 24 7 0 20.0 17 13 12 2 10 18 1 0 86 72 1.350 7.7 0.9 4.5 8.1 1.80
15 Barret Browning* 27 1 3 5.12 22 4 0 19.1 18 11 11 2 7 11 0 1 84 76 1.293 8.4 0.9 3.3 5.1 1.57
16 Kyle McClellan 28 0 1 5.30 16 6 0 18.2 16 11 11 2 9 11 2 1 83 74 1.339 7.7 1.0 4.3 5.3 1.22
18 Eduardo Sanchez 23 0 1 6.60 17 4 0 15.0 11 11 11 2 13 13 1 4 70 60 1.600 6.6 1.2 7.8 7.8 1.00
Team Totals 28.8 88 74 3.71 162 158 42 1462.2 1420 648 603 134 436 1218 50 46 6158 104 1.269 8.7 0.8 2.7 7.5 2.79
Rank in 16 NL teams 5 12 6 8 2 11 5 6 4 4 9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11/29/2012.


St. Louis Cardinals

National League (MLB)


시즌성적 88 74 (NL Central 2, NL Wildcard 2, NLCS 3 4 탈락)

762 득점, 692 실점 (Pythagorean W-L: 92 70)

투수진을 집약적으로 표현하는 키워드/테마 3개를 임의로 선정해보았다. 


1) 불펜 성적 = 팀 성적

올 시즌 Cardinals 의 성적에 가장 지대하면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부분은 불펜이다. 주인장님을 포함해 여러 유저님들이 시즌 후 언급하셨듯, Mujica 이전의 불펜진은 mess 였으며, 이 문제가 가장 심각하게 드러난 부분은 5월~6월이었다. 거두절미하고, 아래는 Cardinals의 월별 성적을 살펴보시면...

Split W L RS RA WP

Bullpen FIP

Bullpen FIP 순위

April 14 8 113 60 0.636 3.36 7
May 13 16 157 145 0.448 4.47 28
June 13 14 120 129 0.481 5.24 30
July 15 10 119 76 0.6 3.5 11
August 16 13 124 127 0.552 3.86 20
September 17 13 132 111 0.567 2.98 5


5월달은 Cards가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달임과 동시에 가장 안좋은 승률을 기록한 달이기도 하다. Beltran의 폭발에 힘입어 경기당 평균 5.4득점을 올려준 타선을 업고 왜 한 달동안 13승에 그쳤을까? 답은 (위 테이블에서 보시듯) 5월에 리그 최하위 수준 FIP, 6월달에는 공식적으로 리그 꼴찌 FIP를 기록한 허접한 불펜에서 찾을 수 있다.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불펜 FIP와 월간 승률은 거의 늘상 반대로 가고 있다. (빨간 선이 FIP, 파란 선은 승률)

타선은 이틀에 한번씩 활화산처럼 타오르고, 선발 투수들은 매 경기 최소 6이닝 2실점씩 deliver 해주던 4월은 불펜에게도 어려움이 없던 한 달이었다. 그러나 5월~6월 두 달간 들어서 Boggs와 Motte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은 돌아가면서 방화질을 시작했다. Rzep에게 2011년같은 안정감은 없었고, Salas에게는 7th Inning guy 라는 중책은 너무도 커보였다. Victor Marte의 한계점은 늘 분명했고, KMac은 5월 17일 Giants 전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예상대로이긴 하지만 JC Romero는 아무 도움도 되지 못했고, Linebrink 는 Spring Training 에서만 잘하고 이후로는 제대로 던져보지도 못했다.  혹시나 해서 올려본 Eduardo Sanchez는 '역시나'였고, 6월에 콜업된 Sam Freeman은 "가능성은" 보여주었으나 "가능성만" 보여주고 다시 내려갔다. 내부 수혈로 어떻게 해보려고 했던 Mo' 는, 이리해도 안되고 저리해도 안되자 결국 외부수혈로 방향을 틀었고, 7월 31일에 Edward Mujica를 데려왔다. 

Salas: 5월 ERA 8.22, 7.2이닝 Whip 2.35 

Rzep: 6월 ERA 9.39, 7.2이닝 Whip 2.48

Sanchez: 6월 ERA 9.72, 9이닝 Whip 2.16

4월달에 벌어둔 승차를 5~6월에 다 까먹은 Cards는 후반기들어서 본격적 불펜 개선에 나섰다.  6월 30일, Barrett Browning이 승격되어서 7월 한달간 LOOGY로 쏠쏠한 활약을 해주었고, Salas는 8월 한달간 0.69의 ERA를 기록하면서 패전조에 완벽하게 적응하였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승격된 Rosie는 신인다운 풋풋함 속에서도 상당히 효과적인 피칭을 했고, Ro-Mu-Bo-Mo 체제가 완성된 9월에는 (Astros, Cubs 등 약한 팀들과의 일정도 한 몫을 했으나) 월간 FIP 2.98 (30개팀중 5위) 를 기록했고, 이는 결국 시즌 막판 WC 레이스에서의 승리로 이어졌다. 


2) 부상 --> 시행착오 --> 실험성공

돌이켜보면 Chris Carpenter의 "Out Indefinitely" 소식은 그저 시작에 불과했다. Cards 투수진은 시즌 개막부터 막판까지 상당히 많은 변화를 겪었는데, 이를 쉽게 알아보기 위해 Pitching Staff Transaction Time-line을 만들어보았다. 

4월 2일 : Chris Carpenter가 15-Day-DL에 오름. 그러나 사실상 이때부터 Out Indefinitely. Lance Lynn이 로테이션에 투입.

4월 6일: Scott Linebrink (개막전 로스터 포함시켰던) DL에 오름. Victor Marte로 대체.

5월 14일: J.C. Romero의 삽질에 못견뎌 방출. Eduardo Sanchez 승격. 

5월 18일: K-Mac DL에 오름. Brandon Dickson 승격.

5월 27일: 원인 모를 부진에 빠진 Salas (Dodger 전 끝내기 밀어내기 사태가 결정적) 멤피스행. Chuckie Fick 올림.

5월 31일: Chuckie Fick, Brandon Dickson 둘 다 다시 멤피스행. Maikel Cleto 승격.

6월 2일: Romero 이후 Rzep 하나로 3주를 버텨보았으나 결국 못 견디고 Sam Freeman 승격.

6월 7일: Jaime Garcia DL 등재. Salas 다시 승격 (그러나 거의 나아지지 않음)

6월 8일: 개점 휴업이던 Scott Linebrink 방출.

6월 10일: Chris Carpenter의 시즌 중 복귀가 힘들 것으로 판단, Joe Kelly 승격.

6월 19일: Maikel Cleto 멤피스행.

6월 30일: Sam Freeman, Eduardo Sanchez 둘 다 멤피스행. Browning 승격 이후 7월 한달간 12경기 8이닝 5피안타 3BB 3실점. 

7월 16일: Cleto 내려가고 Rosie 콜업. 

7월 25일: Marte 내려가고 Brian Fuentes 영입.

7월 31일: Mujica 수혈.

8월 2일: Rosie 멤피스행.

8월 15일: Fuentes 전력 이탈. Rosie 다시 콜업.

8월 19일: Garcia DL에서 복귀, Rosie 멤피스행.

8월 25일: Browning 똥볼에 한계 체감, 멤피스행. Dickson 다시 콜업.

9월 3일: 로스터 확장에 힘입어 Marte가 다시 콜업.

9월 4일: Shelby Miller 콜업.

9월 21일: Chris Carpenter 복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쓰러진 투수진의 리더, 장기계약한지 얼마 안되서 부상으로 2달만에 전력에서 이탈한 젊은 3선발, 시즌 내내 이어진 LOOGY의 부재와 전반기 수많은 경기를 날려먹은 6~7이닝 릴리버들의 부진. 2012시즌은 투수진에 터지는 연이는 악재와 시행착오들을 성공적인 결과로 연결시켰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깊었다고 할 수 있겠다. 정규시즌 88승, WC 2위와 후반기 불펜의 약진 때문에 가려지긴 했으나 위 타임라인을 보시다시피 결코 평탄한 한 해가 아니었으며, 데미지를 최소화 하는 과정에서 Rosie, Lynn, Kelly 등을 발굴해낸 점은 최대 수확이 아닐까 싶다. 


3) 악재 속에서도 잘 버텨준 선발진

연초 Carpenter-Wainwright-Garcia-Lohse-Westbrook으로 예상되었던 선발진은 시즌 중반 어느새 Wainwright-Lynn-Westbrook-Lohse-Kelly로 바뀌어 있었다. 

쾌조의 4월

Cards는 실전감각을 찾고 있던 Waino를 제외하면 선발진의 모든 투수들이 연일 호투를 거듭하며 팀 선발진 평균자책 2.57, FIP 3.33을 기록했는데, 이는 1.78의 선발진 평균자책을 기록했던 Nationals의 광분만 아니었으면 ML 전체에서 1위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쾌조의 스타트였다. Miami와의 개막전부터 심상찮던 Lohse, 불포심을 꽂으면서 타자들을 윽박지르던 Lynn, 싱커 커맨드가 카즈 이적 후 제일 좋던 Westy 3명은 4월 한달간 거의 매 경기 팀에게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실제로 Cards는 4월에 16~18승은 족히 할 수 있던 페이스였으나 몇몇 경기를 어이없게 놓쳐서 많은 분노성 댓글을 유발했다). 어느 정도로 잘 나갔었는지 보시면...

Lohse 4월 성적: 4승 무패 1.62, 5경기 33.1이닝 Whip 0.8

Lynn 4월 성적: 4승 무패 1.33, 4경기 27이닝 Whip 0.81

Westy 4월 성적: 3승 1패 1.30, 4경기 27.2이닝 Whip 1.01

Waino 4월 성적: 0승 3패 7.32, 4경기 19.2이닝 Whip 1.48

Garcia 4월 성적: 2승 1패 2.78, 5경기 32.1이닝 Whip 1.42

힘들었던 5월

4월달만 해도 위력적인 구위도 없고 커리어 넘버도 딱히 인상적이지 않은 Westy와 Lohse가 잘 던질때 몇몇 팬들의 반응은 "시즌 초반에 잘나가다 중반 이후 슬슬 밑천이 드러나겠지" 하는 식이었고, 필자도 마찬가지였다. Kyle McClellan이 첫 6경기에서 6승을 했을때였나? Cy Young Contention 드립이 나온 적이 있었으니, 4월 성적으로 부풀려서 설레발 치는 것은 연례 행사가 아니던가. 아니나다를까, 둘 다 5월에는 두들겨 맞기 시작했다. 

Lohse 5월 성적: 1승 1패 5.08, 6경기 33.2이닝 Whip 1.57

Westy 5월 성적1승 3패 5.94, 6경기 33.1이닝 Whip 1.68

Westy는 경기당 평균 5이닝도 버거워했고, 싱커 커맨드와 그 몹쓸 Arm Slot 때문에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거의 매 경기 불안불안함을 노출했다. Westy 커리어 내내 보여주던 "싱커가 안 들어갈 때 K/9이 올라가는 현상" 이 또 도지면서 5월 한달동안 무려 7.8K/9를 기록했다 -_-. Lohse 역시 4월말에 1.62였던 ERA가 5월말엔 3.36까지 치솟았고, 이때만 해도 Lohse의 올 시즌이 커리어 하이가 될 것으로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Lynn도 슬슬 불안한 조짐이 보여졌고, Garcia의 5월도 평균자책 4.78로 상당히 안좋았다. 그나마 Waino가 조금씩 안정을 찾는듯 하면서 Padres전에서 감동적인 완봉승을 거두고 Molina와 포옹을 했을 때가 아마 5월달 Cards 팬들에게 가장 위로가 되던 장면이었을 것이다. 

그저 흐뭇한 장면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간과하기 쉬운 부분은, Cards 선발투수들이 기록만큼이나 5월달에 '못던진'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선발투수들의 평균 자책은 4.38로 리그 중위권 수준이었으나, FIP는 3.43으로 ERA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 땅볼 유도 비율도 50.1%로 ML에서 6위에 랭크될만큼, 선발 투수들은 생각만큼 그렇게 삽을 푼 것은 아니었다. 다만 LOB%가 68.5%에 그치고 (리그 25위) 수비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투구수와 실점은 쓸데없이 늘어났다. 한 예로 Westbrook은 5월 중순 Cubs전에서 무려 12개의 피안타를 맞았는데, 개 중에는 댓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변태 안타"들이 5개나 있었다.


절정의 7월

선발 로테이션의 효율성은 7월에 정점을 찍었는데, 한 달간 3.5 WAR, 평균자책 2.90 (전체 2위), FIP 3.18 (전체 1위)를 기록했다. Lohse는 6월부터 슬슬 "시즌 내내 로느님 모드"를 켜고 질주를 하기 시작했으며, Westy와 Waino 모두 7월 한달간 훌륭한 성적을 냈다. 6월에 "방전" 루머가 났었던 Lance Lynn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에너지를 충전하고 7월 한달간 4경기 3승 2.63을 찍었고, 여기에 여름부터 투입된 Joe Kelly는 매 경기 "어라? 생각보다 잘하네?" 하는 반응을 유도해내며 제 몫 이상을 충분히 해냈다. 7월을 기점으로 선발과 불펜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고, 이 이후로 8~9월에도 안정적인 전력으로 레이스를 지속할 수 있었다.


투수들 평점


Kyle Lohse (A)

Lohse의 커리어 하이 시즌에 대해서는 이미 자세히 기록이 되어 있는 바, 굳이 추가로 미사여구를 동원할 필요는 없을 듯 싶다. 5월에 잠깐 부진했던 것을 제외하면 Lohse는 올 해 매 경기 팀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해주었다. NLCS 프리뷰에서 Matt Cain와 거의 동급의 투수로 (적어도 올 시즌 성적만 가지고는) 분류되었다는 자체가 이미 신선한 충격이었다. Post-Dispatch의 Bernie는 사이 영 Ballot에서 Lohse가 더 많은 점수를 받았어야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필자도 동감하는 바이다 (그러나 밑에 리스트를 보니 누굴 제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ㅎㅎ;;)

여기서 잠깐 짚어보는 Cy Young Ballot 결과 

Rank Tm Vote Pts 1st Place Share WAR
1 R.A. Dickey NYM 209.0 27.0 93% 5.6
2 Clayton Kershaw LAD 96.0 2.0 43% 6.2
3 Gio Gonzalez WSN 93.0 1.0 42% 4.5
4 Johnny Cueto CIN 75.0 1.0 33% 5.8
5 Craig Kimbrel ATL 41.0 1.0 18% 3.2
6 Matt Cain SFG 22.0 0.0 10% 3.5
7 Kyle Lohse STL 6.0 0.0 3% 3.9
8 Aroldis Chapman CIN 1.0 0.0 0% 3.6
8 Cole Hamels PHI 1.0 0.0 0% 4.2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11/30/2012.


Lance Lynn (A)

Lynn 역시 Lohse와 마찬가지로 시즌 중에 많이 이야기가 되었기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간단히 월별로 정리해본다면,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사이영 드립을 쳤던 4월~5월, 두들겨 맞기 시작하면서 이닝 Workload에 대한 우려가 터졌던 6월, 휴식을 가지며 다시 살아났던 7월, 일시적으로 불펜으로 강등되었던 8월, 이후 다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5승 2패 평균자책 2.76 29.2이닝 34K로 마감한 9월/10월로 정리할 수 있겠다. 당초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발로 점찍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올스타에도 선정되며 18승을 거둔 점, 무엇보다 29차례 선발 등판을 해줬다는 점, 무엇보다 Carpenter의 빈자리를 느끼게 해주지 않았다는 점을 돌아보면 정말 수고한 시즌이었다. 특히 가장 칭찬해 주고싶은 점은 후반기에 찾아온 슬럼프를 무사히 극복하면서 시즌 막판 레이스에 큰 도움이 되어줬다는 점이다. Lynn은 이번 시즌 좌타자 상대 wOBA가 .366으로 ML 전체 투수들 중에서 상당히 하위권 (뒤에서 18위) 에 떨어져있었는데, 내년에도 선발로 성공하려면 좌타자 상대 능력이 조금 더 나아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Joe Kelly (A-)

투지와 안경, 그리고 엄청난 운동신경과 주력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Joe Kelly에게 A-를 준 이유는, 이 선수가 잘해줌으로써 Mo가 외부에서 선발투수를 물어오지 않고 시즌 중반을 버틸 수 있었기 때문이다. Brandon Dickson 대신 기회를 받은 Kelly는 데뷔전 5이닝 1실점에 이어, 6월 22일부터 7월 28일까지 무려 7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버텨주었고, 이 자체로만도 충분히 칭찬받을만 하다. 9월에는 릴리버로 전환한 뒤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내년에도 이 정도로 해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올 시즌만 놓고 본다면 주어진 임무의 몇배를 해냈다고 사료된다.  

Edward Mujica (A-)

29경기에서 26.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 1.03에 피홈런 단 한 개. Mu-Bo-Mo 라인이 가동되게 한 장본인. 올 시즌 Mujica가 7회에 등판해서 보인 성적은 25이닝 1실점 1BB 19K로, 가히 난공불락에 가까웠다. Cards에서 이 정도 레벨의 퍼포먼스를 유지하며 풀 시즌을 소화했다면 A를 줬겠으나, 아쉽게도 후반기만 우리랑 뛰었으나 A-.

Mitchell Boggs (A-)

NL Holds 1위 (34개) (ML 3위) 

출장 경기수 4위 (78경기)

MM의 모토 "이겨도 Boggs 져도 Boggs" 에 따라 Boggs는 올 시즌 무려 78경기에 등판하는 무리를 했는데, 이러다가 시즌 막판에 드러눕는가 싶었는데 다행히 그러지는 않았으며, 포스트시즌까지 잘 버텨주었다 (물론 중간중간 불안한 요소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평균 자책 2.21에 반해 FIP는 3.42에 그쳤는데, 이는 FIP 공식에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하는 탈삼진 부문에서 Boggs가 의외로 약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올 시즌 7.1K/9). Boggs 정도의 구위로 왜 삼진이 이것 뿐인지가 살짝 의문이며 이 때문에 Bill James는 내년 Projection에서 Boggs가 3.38의 평균자책, 즉 그의 FIP에 수렴하는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글쎄...




Jason Motte (B+)

WAR 1.1

NL Saves 1위 (42개)

Games Finished 2위 (58게임)

Pitch-to-contact라는 구단 철학과 커터, 싱커로 무장된 Cards 선발 로테이션은 올해도 피홈런을 상당히 잘 제압했다. 그러나 불펜은 12.4%의 HR/FB로 ML 전체에서 3위에 해당하는 비율을 찍었는데, 1위와 2위가 올 한 해 불펜 때문에 엄청나게 고생을 한 Brewers와 Blue Jays라는 점을 생각했을 때 상당히 무서운 일이다. Salas와 Victor Marte에게만 책임을 돌릴 수는 없는 이유는 역시 피홈런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Jason Motte 때문일 것이다. 작년에 68이닝에서 홈런 2개만을 허용했던 그는, 올 해 72이닝에서 9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패스트볼 위주의 Repertoire를 가진 그에게 직구 승부를 한다고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가끔은 무모할 정도로 정직한 승부를 한 것은 사실이다.

Motte의 이번 시즌은 전반적으로 상당히 훌륭했으며, 팬으로써 좋아하는 선수이기에 딱히 까고 싶은 마음은 없다. 특히 정규시즌 막판 Motte은 팀이 WC 레이스로 한창 힘들 때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될 정도로 연일 등판해 세이브를 거두어줬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충분히 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규시즌 내내 끊이지 않았던 Myth 중 하나가  Motte은 3점차에선 Rivera, 1점차에선 Valverde 였을만큼, 팬들이 원하는 만큼의 믿음을 주지는 않았다. 이 역시 스탯으로 확인해보면...

3점차: .195/.250/.323, 피OPS .573, 15BB 75K (K/BB: 5.0)

1점차: .217/.286/.417, 피OPS .703  11BB 37K (K/BB: 3.3)

참고로 올 시즌 Motte의 FIP는 3.12로, NL 릴리버들 중 20위에 랭크되는 수치였으며, 그가 기록한 13.2%의 HR/FB는 NL 릴리버들 가운데 13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그리고 Motte보다 위에 랭크된 선수들 중 클로저는 John Axford 한 명 뿐이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것은 Motte은 올 시즌 굉장히 잘해줬다는 전제를 깔고 하는 얘기이다. 그는 클로저로써 더 개선/발전 가능성이 있다.


Adam Wainwright (B+)

WAR 4.4 (NL 선발 투수들 중 8위)

xFIP 3.23 (NL 선발 투수들 중 3위)

FIP 3.10 (NL 선발 투수들 중 4위)

팬심 가득한 평점을 남겨보자면, 필자는 Waino가 돌아와서 200이닝을 던져준 자체가 일단 감사하다. 시즌 전 이닝 캡을 두어야 하는게 아니냐 하는 우려섞인 말도 있었고, 특히 4월달에 확실히 정상 궤도와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였을 때 이런 우려들은 증폭이 되었으나, 5월달부터 슬슬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조용해졌다. 

사실 Waino의 시즌은 "TJS 첫 시즌임을 감안하고" 라는 부분을 떼놓고 봐도 상당히 수준이었다. NL 선발 투수들중 그보다 높은 WAR(4.4)를 기록한 투수들은 7명에 불과했으며, 대부분이 올 해 사이영 투표에서 표를 받은 투수들이었다. 3.94의 평균자책점은 리그에서 2번째로 높았던 BAbip의 영향이 컸으며, 야수들의 도움이 있었다면 더 낮을 수 있었다.  유난히 낮았던 잔루율 (67.8%)도 한 몫을 했다. 또한 Waino는 xFIP에서는 Cliff Lee-Cole Hamels에 이은 리그 3위 (3.23), FIP는 리그 4위였으니 이 정도면 굳이 "부상 복귀 첫 해니까" 하는 수식어를 떼도 결코 부끄럽지 않지 않은가! 또한 NLDS 5차전에서의 끔찍한 배팅볼질을 팀메이트들이 (구체적으로 DD가) 구해내서 NLCS 4차전에서 명예회복을 할 기회를 얻고 시즌을 마감했던 게 개인적으로 정말 흐뭇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Jake Westbrook (B)

WAR 2.3

GB% NL 선발투수 중 2위 (58.1%)

BABIP NL 선발투수 중 4위 (.312)

Westy는 4월만해도 Lohse보다 더 좋은 스타트를 끊었으나, 5월들어 매 경기 본인의 주무기인 싱커가 들쭉날쭉하는 고질병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부진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다시 괜찮아지는 듯 했으나, 8월에 연장계약 성공 후 다시 비슷한 증상을 보였고, 이어서 Oblique 부상으로 DL에 오르며 시즌을 마감했다. 2011년과 마찬가지로 DS와 CS에서는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WS 엔트리 진입을 노리고 있었으나 작년과는 달리 팀이 올라가지 못하면서 Westy의 시즌도 마감되었다. 

Westy의 싱커는 여전히 효과적이며, 58.1%의 GB%가 이를 증명한다. 그러나 많은 Balls in play를 유도하는 투수들이 어쩔 수 없이 BABIP에 영향을 받는 점을 고려했을 때, Westy가 기록한 리그 4위의 BABIP는 올 시즌 Westy가 사실은 더 나은 시즌을 보낼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어찌되었든 End-of-rotation 선발 투수로써의 기대치와 가성비는 충분히 채워줬다고 생각한다.

※ 정말 재미있는 점은 NL 선발 투수들의 BABIP 랭킹 Top 5에 우리 투수 3명이 올라있다는 사실...

1위 Lance Lynn (.316)

2위 Adam Wainwright (.315)

3위 Tommy Hanson (.314)

4위 Jake Westbrook (.312)

5위 Ricky Nolasco (.309)


Jaime Garcia (C+)

홈르시아의 평점은 이제 더 이상 놀라울 것도 없는 홈르시아의 홈/원정 스플릿으로 상큼하게 시작해보려고 한다.

I Split W L ERA GS IP H R ER HR BB SO WP WHIP SO/9 SO/BB
Home 4 2 2.82 9 60.2 64 23 19 0 12 53 5 1.253 7.9 4.42
Away 3 5 5.02 11 61.0 72 35 34 7 18 45 7 1.475 6.6 2.50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11/30/2012.

거의 같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원정에서는 7피홈런, 홈에서는 홈런을 아예 한 번도 안 맞았다. K/9이나 SO/BB는 마치 다른 투수를 보는 것 같다. 휴스턴 전에 유난히 약하던 징크스는 올 해도 예외없었으며 (그래도 9월달에 커리어 처음으로 Astros전 승리를 신고했다 -_-), 매서운 타격솜씨 (OPS .686), Arroyo 상대 천적 모드, 포스트시즌 조기 강판 등 Garcia에게 기대했던 모습은 거의 다 보여주었다. 

4월달에는 경기마다 내주는 실점에 비해 유난히 투구내용이 불안해서 저게 언제 터지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DL에 올랐고, 복귀 후 9월달에는 6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 2.50, 36이닝 Whip 1.22를 기록하면서 희망적인 모습도 선사했다.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는 기간동안의 활약은 그렇게 나쁜 편이 아니었으나, Garcia가 갖고있는 특유의 기복과 새가슴 커맨드는 딱히 나아진 듯 보이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기대가 커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조금은 실망스런 시즌이었다. 

Fernando Salas (C-)

이미 작년 Motte-Boggs의 등장으로 불펜 서열이 한참 밀릴 것으로 예상된 살라스였으나, 그래도 전반기에 그렇게까지 못할 줄은 몰랐었다. 시즌 초부터 불안불안하더니, 5월달 다저스전에서는 그 피크를 찍었다 (전반기 복장 터지는 경기 Top 5 포스팅을 참조하시라). 좌타자 상대로 .270의 피안타율, 우타자 상대로는 높은 피장타율을 기록하며 도대체 누굴 상대로 내보내야 하는지 혼란스럽게 했다. 

6월에는 Mechanic에 손을 대러 참으로 오랜만에 멤피스까지 갔다오는 굴욕을 당했었고, 이후 조금 정신을 차린 듯 7월 한 달간 13이닝 평균자책 0.69, 8월에는 2.31로 부담없는 패전조에 완벽하게 적응한 듯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NLCS 4차전에서 9회 경기를 마무리하러 올라왔다가 타격감이 아직 올라오지 않은 Pablo Sandoval에게 홈런을 내주었고, 이후 Sandoval은 그 홈런을 기점으로 폭발하며 우리를 끝까지 괴롭히고, WS MVP까지 따냈으니 Salas의 실투를 잊어버리기는 힘들다.  당초 기대치가 낮았었기 때문에 C- 정도만 주도록 한다. 

Marc Rzepczynski (C-)

2011년 후반기와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모습으로 Rzep은 짧은 기간에 많은 신뢰를 얻고 2012시즌을 시작했으나, 초반부터 뭔가 작년하고는 다른 모습이었다. 특히 불펜에서 본인에게 멘토 역할을 해줬던 Dotel이 없자, 안 그래도 새가슴인 녀석이 더더욱 볼질을 하기 시작했다.  아래는 Rzep이 올 시즌 보여준 좌/우 스플릿인데, 우타자에게 허용한 .781의 OPS도 문제지만, 좌완 릴리버가 좌타자에게 저렇게 약한 모습도 참 보기 힘든 케이스다. 

Split PA AB R H 2B HR BB SO SO/BB BA OBP SLG OPS BAbip tOPS+ sOPS+
vs RHB as LHP 93 85 15 22 2 5 8 12 1.50 .259 .323 .459 .781 .250 113 106
vs LHB as LHP 103 94 13 24 4 2 9 21 2.33 .255 .320 .362 .682 .310 88 111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11/30/2012.






by Doovy




Posted by Doovy+
:




Season Recap 시리즈의 마지막 순서로 St .Louis Cardinals 차례가 돌아왔다. 왠지 모르게 가슴 시원한 경기보다는 복장터지는 장면들이 더욱 진한 인상을 남겼던 2012시즌이었으나, 그래도 결과적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는 것에는 많은 팬들이 동의해주실  것으로 믿는다. 이 포스팅은 아무래도 ML 레벨 구단의 시즌을 총 망라하여 되짚어보는 데에 의의가 있기에 평소보다 조금 길 것 으로 예상되며, 타자/투수편으로 2차례 나눠서 올리도록 하겠다. 

2012 St. Louis Cardinals Hitters (Standard) 

Rk Pos Age G PA AB R H 2B 3B HR RBI SB CS BB SO BA OBP SLG OPS OPS+ TB GDP HBP SH SF IBB
1 C Yadier Molina 29 138 563 505 65 159 28 0 22 76 12 3 45 55 .315 .373 .501 .874 137 253 10 5 3 5 4
2 1B Allen Craig 27 119 514 469 76 144 35 0 22 92 2 1 37 89 .307 .354 .522 .876 137 245 15 1 0 7 1
3 2B Daniel Descalso* 25 143 426 374 41 85 10 7 4 26 6 3 37 83 .227 .303 .324 .627 72 121 5 5 7 3 3
4 SS Rafael Furcal# 34 121 531 477 69 126 18 3 5 49 12 4 44 57 .264 .325 .346 .671 85 165 7 1 5 4 1
5 3B David Freese 29 144 567 501 70 147 25 1 20 79 3 3 57 122 .293 .372 .467 .839 129 234 19 7 0 2 2
6 LF Matt Holliday 32 157 688 599 95 177 36 2 27 102 4 4 75 132 .295 .379 .497 .877 138 298 16 9 0 5 3
7 CF Jon Jay* 27 117 502 443 70 135 22 4 4 40 19 7 34 71 .305 .373 .400 .773 113 177 9 15 9 1 3
8 RF Carlos Beltran# 35 151 619 547 83 147 26 1 32 97 13 6 65 124 .269 .346 .495 .842 128 271 9 2 1 4 15
Rk Pos Age G PA AB R H 2B 3B HR RBI SB CS BB SO BA OBP SLG OPS OPS+ TB GDP HBP SH SF IBB
9 CI Matt Carpenter* 26 114 340 296 44 87 22 5 6 46 1 1 34 63 .294 .365 .463 .828 125 137 10 3 0 7 2
10 2B Skip Schumaker* 32 107 304 272 37 75 14 4 1 28 1 1 27 50 .276 .339 .368 .707 94 100 6 0 3 2 2
11 2B Tyler Greene 28 77 197 179 16 39 9 2 4 19 9 2 13 56 .218 .272 .358 .629 71 64 4 1 2 2 1
12 CF Shane Robinson 27 102 181 166 20 42 8 0 3 16 1 0 14 32 .253 .309 .355 .665 82 59 5 0 0 1 2
13 C Tony Cruz 25 51 131 126 11 32 9 1 1 11 0 1 3 19 .254 .267 .365 .632 72 46 4 0 0 2 0
14 1B Lance Berkman# 36 32 97 81 12 21 7 1 2 7 2 0 14 19 .259 .381 .444 .826 126 36 3 2 0 0 3
15 1B Matt Adams* 23 27 91 86 8 21 6 0 2 13 0 0 5 24 .244 .286 .384 .669 82 33 3 0 0 0 0
16 SS Pete Kozma 24 26 82 72 11 24 5 3 2 14 2 0 7 19 .333 .383 .569 .952 157 41 4 0 1 2 1
17 OF Adron Chambers* 25 41 62 54 4 12 0 2 0 4 2 1 5 18 .222 .300 .296 .596 65 16 0 1 2 0 2
Team Totals 29.4 162 6326 5622 765 1526 290 37 159 732 91 37 533 1192 .271 .338 .421 .759 107 2367 135 53 69 49 45
Rank in 16 NL teams 1 2 1 6 6 7 13 12 4 13 2 1 4 3 4 5 2
Rk Pos Age G PA AB R H 2B 3B HR RBI SB CS BB SO BA OBP SLG OPS OPS+ TB GDP HBP SH SF IBB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11/28/2012.




St. Louis Cardinals
National League (MLB)


시즌성적 88 74 (NL Central 2, NL Wildcard 2, NLCS 3 4 탈락)

762 득점, 692 실점 (Pythagorean W-L: 92 70)

이번 시즌을 집약적으로 표현하는 키워드/테마 3개를 임의로 선정해보았다. 

1)   All-or-Nothing

평균치'라는 스탯을 가장 무력하게 하는 팀. 터졌다 하면 8~9점은 쉽게 내버리지만 안 터질 때는 정말 마가 낀 듯 점수를 못냈다. 이러니 이기는 경기에서의 득실차는 엄청나고, 반면 지는 경기는 정말 복장 터지는 경우가 많았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이 트렌드는 변하지 않았으며, Playoff에서 패배한 6경기 (Nats 2패, Giants 4패) 에서 Cardinals가 득점한 점수는 5점에 그쳤다.

겉으로 본 Cardinals의 공격력, 타선의 생산성은 사실 웬만한 잣대로는 도저히 깔 수가 없다. 아래는 꽤나 비중있는 카테고리에서 Cards의 순위인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팀은 리그 내에서 홈런에 딱히 의존하지  않고 + 볼넷으로 많은 출루를 하면서 + 딱히 러닝게임을 열심히 하지도 않으면서 득점을 많이 낸 팀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참 바람직한 타선을 가졌다. 

  • Team AVG .271 (NL 2위)

  • Team OPS .759 (NL 3위)

  • Team wRC+ 107 (NL 1위, ML 3위)

  • BB/K 0.45 (NL 1위)

  • Team wOBA .329 (NL 3위)

  • 765 Runs (NL 2위)

문제는 이 팀 타선이 터지지 않을 때와 터질 때의 차이가 상당히 극명했다는 점이다. 

10점 이상 낸 경기: 17승 무패 (이하 모든 성적 Playoff 포함)

9점 이상 낸 경기: 24승 1패

8점 이상 낸 경기: 36승 2패

7점 이상 낸 경기: 43승 5패 (승률 .896)

6점 이상 낸 경기: 51승 5패 (승률 .910)    

  •       올 시즌 FreeRedbird의 게임 쓰레드를 읽으신 분들은 "우리가 잘하는 분야인 타격전/난타전으로 경기를 이끌어가자" 는 문장을 기억하실 것이다. 10점 이상 내면서 지는 경기는 많지 않으며, 어느 팀이든 타선이 저 정도로 터지면 자연스레 승률은 올라가게 되어 있다. 그러나 6점 이상을 낸 경기에서 승률이 91%에 달한다는 것은 조금 생각해볼만한 일이다. 2012 시즌 ML에서 평균 득점이 가장 높았던 팀은 4.99점의 Rangers였고, 가장 낮은 팀은 3.60의 Astros였으니, 경기당 평균적로 4점~5점을 기대하는 것은 어느 정도 합리적인 예측이라고 할 수 있겠다. 

0점을 낸 경기: 0승 13패 (Playoff 2경기 포함)

1점을 낸 경기: 2승 12패 (Playoff 3경기 포함)

2점을 낸 경기: 3승 20패 (Playoff 1경기 포함)

3점을 낸 경기: 8승 16패 (Playoff 1경기 포함)

도합: 3점 이하 득점시 13승 61패 (승률 .176)

        이 역시 비슷한 패턴이다. 0점을 내면 경기를 이길 수가 없고, 1점을 내고 경기를 이길 확률도 희박하다. 이것은 마치 볼카운트 0-2에서 거의 모든 타자들의 타율이 2할을 밑도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그러나 3점 이하 득점한 경기에서의 승률이 저 수준이라는 것 역시 문제가 있으며, 사실 더욱 심각한 점은 3점 이하 득점한 경기의 숫자가 무려 74경기라는 점이다. 

        플레이오프 포함해 (162+1+5+7) 총 175경기를 치른 Cardinals는, 올 시즌 6점 이상을 득점한 경기가 56경기, 3점 이하를 득점한 경기가 74경기에 달했다. 이는 총 130경기로, 전 경기의 74.3%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즉, 우리가 평균적으로 4~5점의 득점을 기대한다는 가정을 하고 Cardinals의 경기들을 지켜보았을 적에, 총 경기수의 대략 3/4가 평균치 밖에 있었다는 점이다. 물론 어떤 야구팀도 매번 4점 5점을 약속한듯이 득점하지 않으며, 득점분포도 그래프는 시즌을 치르면서 크게 왔다갔다 하게 마련이기에 위 스탯이 통계적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는 없다 (이를 위해선 평균득점의 표준 편차를 구해서 Bell Curve를 그려보아야한다.) 허나 All-or-nothing 경향이 어느정도 누그러져야 하는 것 만큼은 이 자료들로 충분히 설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마도 Cards Offense의 All-or-nothing 현상의 최대 맹점은 "평균보다 잘 치는 경기보다 평균보다 못 치는 경기가 더 많았다" 는 점일 것이다. 만약 6점 이상 낸 경기의 숫자가 56경기 이상이었다면 충분히 90승은 넘겼을텐데...


2)      푸홀스 없어도 괜찮아 (Life without #5)

지루한 이야기이지만, 2012시즌 개막 전 상황을 다시 상기해보자

Pujols TLR 없이 맞는  시즌을 앞두고 직면한 가장 큰 물음표 중 하나는 과연 지난 10여년간의 소위 Pujols Era 내내 꾸준히 NL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했던 Cards 타선이 이 과도기를 어떻게 넘길 것이냐에 대한 것이었다. 한 번도 ML 레벨에서 시즌을 치러본 적이 없는 3루수, 곧 은퇴를 앞둔 베테랑 1루수, 가능성은 충분히 보였으나 아직은 "가능성만" 보여줬을 뿐인 1루수/우익수. Pujols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계약했으나 약한 무릎 + 만 35세의 나이를 안고 있던 베테랑 외야수.  "그래도 Cards 타선은 충분히 해볼만하다" "Pujols 없이도 충분히 공격력은 수준급이다" 는 긍정적인 예상들은 많았다. 다만 정말 그럴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확언할 수 없었다. 시즌이 개막했고, 우리는 답을 얻었다.

Pujols 2011 WAR: 5.0  --> 2012 WAR: 3.9 (-1.1)

Freese 2011 WAR: 2.7 --> 2012 WAR : 4.1 (+1.4)

   Craig 2011 WAR 2.6 --> 2012 WAR : 3.1 (+0.5) 

Molina 2011 WAR 4.7 --> 2012 WAR : 6.5 (+1.8)

*Beltran 2012 WAR: 3.6

철저히 WAR에 의존해서 얘기해본다면, 2001~2010년까지 Pujols는 연평균 팀에게 +8.3승을 더 안겨주는 선수였고, 그런 상태였다면 Pujols의 빈 자리는 어떤 선수 1명이 혼자 채울 수 있는 수준의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2011년에 Pujols는 WAR 5.0에 그쳤고, 구멍은 생각보다 메울만 했다. Freese와 Molina, Craig은 합쳐서 작년보다 3.7 승 이상을 더 합작했고 (물론 더욱 정확한 비교는 Offensive WAR로 다시 해보겠으나), Beltran과 합쳐서는 7.3승을 만들어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에 반해 Pujols는 올해 WAR 3.9에 그쳤으며, 이는 Nick Swisher, Josh Willingham과 같은 수치이다. WAR 라는 스탯의 허점과 약점을 고려해 섣부른 결론을 내릴 수는 없으나, 적어도 이번 시즌 Cardinals는 최소한 Post-Pujols-Era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2012 St. Louis Cardinals Hitters (Advanced) (wRC+ 순 정렬)



※ 올 시즌 NL 타자들의 wRC+ 상위 15명 중 Cardinals 소속 타자가 무려 5명이다 (Holliday 6위, Yadi 8위, Craig 9위, Freese 10위, Beltran 14위). 16위에는 Andre Ethier가 있고, 그 밑에는 Carlos Gonzaelz, Jason Heyward 등 쟁쟁한 선수들의 이름이 보인다. Cards를 제외하면 Brewers가 15위 안에 3명, Nats가 2명을 올리는데 그쳤으며, 15위 안에 5명을 올렸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3)      퇴근모드’ (Offensive decline late in the game)

 이번 시즌 Game Thread를 시즌 내내 관심있게 지켜봐온 분들이시라면, 보통 6회 이후에 1점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일 경우 "오늘도 힘들겠네요"  "점수 좀 내자 점수 좀!" "결국 이렇게 지겠네요" 류의 댓글을 많이 접하셨을 것이라 믿는다. 2012 Cards는 가장 역전을 못하는 팀중 하나였으며, 6회까지 리드를 잡거나 잡히면 7회 이후 바뀌는 경기가 상당히 드물었다. 연장전에서의 승률이 후졌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2012 Cardinals 

  • 연장전 성적: 6승 12패 (Walk-off 승리 3회)

  • 1점차 경기 성적: 21승 26패

  • 7회~9회 팀 Slashing Line: .264/.339/.395

  • 연장전 팀 Slashing line: .231/.361/.265, 홈런 0개 11타점 (185PA)

팀 주요 타자들 7회~9회까지 성적

  •      Yadi: 4홈런 15타점 .290/.376/.434 (1~6회 타율 .320)

  •      Craig: 6홈런 29타점 .268/.329/.458 (1~3회 OPS .997)

  •      Beltran: 5홈런 15타점 244/.330/.372 (1~3회 OPS 1.001, 20홈런)

  •      Freese: 8홈런 24타점 .300/.350/.482

  •      Holliday: 3홈런 27타점 .272/.361/.372

      Freese를 제외하고는 팀의 주축 선수 5명 중 4명이 7회 이후 생산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인데, Beltran과 Holliday의 장타율 감소는 경기 초반과 비교해서 상당히 놀라운 수준이다. 말로만 듣던 퇴근 모드의 실체가 밝혀지는 순간인데, Beltran은 1~3회에는 Bonds이지만 7회 이후로는 Shane Victorino와 큰 차이가 없으며 (OPS .704), Holliday 역시 Jose Altuve보다 나을 것이 없는 성적이다. 위 성적은 참고로 7~9회만을 추출한 것으로, 연장전까지 합쳐질 경우 기록은 더 떨어진다 (위 선수들 중 연장전에서 2할을 친 선수는 거의 없다고 보셔도 무방하다)

      경기 후반, 승부가 갈린 마당에 어느 정도의 퇴근 모드가 있는 것은 야구가 사람이 하는 경기라는 점에서 그럴 수 있다고 치지만, 저렇게 단체로 경기를 포기한 듯한 모습은 상당히 아쉽다. 올 시즌 Cardinals 타선은 88승 그 이상을 할 수 있었으나, 여러모로 underachieving 했다고 해도 무방할 듯 싶다.



Beltran이 홈런을 친 것을 보아하니, 지금은 1~3회가 분명하구나.

아래는 필자가 주요 선수들에게 임의로 준 평점으로, 철저히 개인적인 기준에 의거했음을 미리 밝혀둔다. 평점은 당초 이 선수에게 기대된 수준의 성적 + 실성적을 고려했다.

 

Yadier Molina – A

WAR 6.5 (NL 7)

wRC+ 139 (NL 8)

시즌 초부터 맹타를 휘두르기 시작, 6월초 한때 타율이 .337 이를만큼 페이스가 좋아서 MVP 대한 설레발까지 나왔었다. 올스 브레이크를 즈음하여 페이스가 조금 떨어지는 하더니 8 달동안 타율 .403 OPS .999 쳤고, 결국 7.6 WAR 기록하 당당히 MVP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물론 수상은 힘든 실정이다). Gold Glove 수상은 차치하고서라도, 도루 저지율로 Yadi 수비는 나무랄 데가 없었다. 이것으로 5 75M 장기계약은 Mo 현명한 판단의 산물로 결론이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격에 Yadi 활약은 실로 대단했다. 아마 정도의 공격력을 보여준 적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크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월간 최저성적이 .265/.337/.434 OPS .771 찍은 6월이었는데, 모습은  우리가 2~3년전에 Yadi에게 기대하던 수준 격력이었다.

2007 이후 차례도 K%(타석당 삼진당할 확률) 9.2% 넘지 않았을만큼 Yadi 컨택 능력은 이미 ML 레벨에서 검증이  바가 있다. 그러나 시즌 Yadi 라인 드라이브 생산력은 평년에 비해 상당히 올랐고, 강한 라인 드라이브를 생산하게 되자 생산성도 올라갔다. 그러면서도 컨택 능력은 전혀 희생하지 않았으며, NL에서 5번째로 낮은 K% 시즌을 마감했다 (9.8%). 이미 올 해 Yadi의 Break-out에 대한 기사와 분석은 많이 나와 있기에 이쯤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참고로 공격과 수비에서 리그 정상급 기량을 과시한 Yadi의 이번 시즌은 70년대 Johnny Bench의 전성기에 비교되고 있다 (Fangraph 참조)


Allen Craig – A-

wRC+ 138 (NL 9)

Berkman 사실상 시즌 내내 전력에서 이탈해있으면서 Craig 본인이 DL 있던 4월을 제외하면 거의 시즌 내내 주전으로 뛰었고, 이는 Craig 풀타임을 소화할 경우 어느 정도의 생산력을 기록할 있는 보여주는 좋은 시험 무대가 되었다. 예상한대로 Craig 25+ 홈런을 기대할 있는 힘과 100타점 이상을 올릴 있는 집중력이 있음을 보여주며, Berkman 시즌 인터뷰에서 없어도 Craig 잘하는데요 . 그냥 여기서 지켜만 봐도 되요 (I don’t mind sitting and watch this guy)” 라고 말하게 들었다.

5월에 복귀해서 13경기에 출장, .373/.424/.765 OPS 1.188 기록하며 뜨겁게 달아오르더니, 바로 15-day DL 오르면서 6 초까지 결장했다. 그러나 복귀 후에는 꾸준히 주전으로 출장하면서 손색없는 생산력을 뽐냈고 ISO .215 (NL 7) wRC+ 138 (NL 5) 심타자로써 우뚝 섰다.

좌투수 상대로의 파괴력은 대단하지만 몸쪽으로 빠른 공을 뿌리는 우투수를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시즌 자주 노출했으며 시즌 BB% 7.2% 불과한데, 이는 Reds Drew Stubbs보다도 안좋은 수치이며 Alfonso Soriano 같은 급이다. 선구안이 본적으로 안좋은 타자는 아니지만 가끔 어이없이 빠지는 브레이킹볼에 헛스윙을 때가 심심치않게 나왔는데, 내년에 이런 들이 보완되지 않는다면 풀타임 2년차로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Best-single game performance

8 24 at Reds

Lynn 한창 고생할 초반 난타당하면서 5:2 뒤지던 , 6 상대 선발 Latos 상대로 동점 쓰리런. 이후 Yadi 백투백 홈런 치면서 8:5 승리.


Carlos Beltran – A-

wRC+ 125 (NL 14)

OPS (NL 16)

BB% (NL 10)

애증의 트란형. 시즌 3달간 정말 아무 공이나 맞춰서 쉽게 넘겨버리면서 6월까지 20홈런 61타점을 기록했고, 특히 5  달간은 홈런을 혼자 10개를 쏘아올렸다. 부드럽고 유연한 스윙으로 너무 쉽게 홈런을 치는 그의 모습을 보며 어떤 개인 타이틀을 가져오게 생각하는 설레발을 치곤 했다.

그러나 7~8월에 무려 2달간 OPS .650, Kozma 생산력을 보여주면서 상당히 오랜 기간 팬들의 애를 태웠고, 9월에는 똑딱질로 조금 살아나는 싶더니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전반기 모드로 돌아가 라인업에서 가장 정신차린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록 7~8 2달간 심하게 부진한 점은 있으나, 4~6월에 보여준 폭풍 장타력과 시즌 막판에서의 활약, 그리고 시즌 내내 보여준 준수한 우익수 수비를 생각하면 A- 충분히 받을 성적이다.

Best-single-game performance

5 2 vs. Pirates.

A.J.Burnett에게 평생 잊지못할만큼 치욕적이었던 바로 , Beltran 혼자 쓰리런 두방을 날리면서 5타수 4안타 2득점 7타점으로 스탯작업을 했다. 


Matt Carpenter – A-

스프링 캠프때만 해도 Eric Komatsu, Alex Cora 같은 선수와 자리를 다퉜던 Matt Carpenter는, 생계를 위해 유틸리티 롤을 마다하지 않고 이리뛰고 저리뛰며 올 시즌 정말 알토란같은 활약을 해주었다. 4월 6일 Brewers전에서 9회 대타로 나와 시즌 첫 타석에서 2타점 2루타를 후릴 때만해도 그러려니 했었는데, 4월 15일 Cubs전에서 4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의 맹활약을 하면서 홈 팬들에게 확실한 신고식을 했다. 3루, 1루, Corner Outfield까지 왔다갔다하면서 맹활약한데 이어 NLCS에서는 Matt Cain을 상대로 투런을 쏘아올리며 올 시즌 Cardinals의 마지막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다. 

Best-single-game performance

4월 15일 vs. Cubs

2루타가 모자란 사이클링 히트를 쳤고, 좌투수 상대로 안타를 2개나 뽑아냈다.  5회 투런, 7회 2타점 3루타를 치는 등 이 경기를 통해서 거의 로스터 스팟을 확정을 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날 이후 Tyler Greene, Erik Komatsu 등은 정리가 되었고, Craig이 돌아온 이후에도 MCarp에게 꾸준히 기회가 돌아갔으며, ROY Ballot에도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David Freese – B+

WAR 4.1

wRC+ 132 (NL 10)

OPS (NL 19)

BB% (NL 17)

나이 스물 아홉에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치른 Freese 4월에 20경기에서 5홈런 20타점을 기록하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으나, 이게 독이 되었다. 초반 장타 생산에 맛을 들이면서 스윙이 커졌고, 당겨치기에 집중하다보니 본인 스윙의 최대 장점인 Opposite-Field Power 전혀 살리지 못해 삼진만 늘어났다 (5 성적 .211/.280/.456). 6월을 기점으로 타석에서 최대한 공을 많이 보는데에 집중하기 시작한 Freese, 후반기에 장타수가 조금 줄긴 헀으나 4 출루율로 커버하면서 솔리드한 6번타자 노릇을 했다. 처음부터 Freese에게 기대했던 것은 3할타율과 Opposite-Field 장타를 통한 많은 타점이었지, 30홈런을 기대한게 아니었기에..

작년에 크게 유명세를 겪으면서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기에 투수들의 연구와 견제를 겪으면서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즌  오는 슬럼프에 비교적 기민하게 대처하면서 리그 10위의 wRC+ 기록한 , 두자릿  BB% 기록한 점은 높게 평가할만 하다. 또한 수비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물론 가끔 삽질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그럭저럭 평균치 정도를 해준 것은 사실이다)  144경기에서 122삼진을 당하긴 했으나 Freese 마이너리그 기록을 보면  20%정도의 K% 기록했기에  우려가 되지는 않는다.

Best-single-game Performance: 9 1 at Nationals

원정 3연전에서 스윕을 당할 위기에 놓였던 경기. 1 Freese 투런홈런을 치면서 점수차를 좁혔고,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9:9 맞선 9 Drew Storen 상대로 Allen Craig 도루를 (-_-) 성공시켰고, Freese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10:9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를 잡아낸 것은 9 막판 WC 레이스에서 상당히 중요한 일이었다.



Jon Jay – B+

WAR 4.1

기민한 타구 판단에 허슬까지 갖춘 Jay는 올 시즌 수비만 놓고 봤을 때 팀에서 가장 빛난 선수가 아닌가 싶다. 엄청난 주력으로 광활한 Center Field를 커버할 수 있는 중견수가 아니지만,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타구판단력과 집중력으로 극복하며 올 시즌 정말 많은 2루타들을 건져냈다. 부상으로 40경기 이상 결정하면서도 Freese와 같은 수준의 WAR를 기록한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타격에서도 그에게 기대하는 3할 타율을 맞춰주면서 그럭저럭 괜찮은 출루 능력 + 리그 최고 수준의 중견수 수비를 보여주었기에 충분히 기대치 이상을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Matt Holliday – B 

(wRC+ 141 (NL 6), WAR 5.1 (NL 13)

각종 공격 카테고리에서 상위권에 랭크된 우리의 잉여. 팀내 최다 안타, 최다 타점에 DL 한번 갔다오지 않고 무려 154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잉여라는 닉네임을 떼지 못하는 이유는 189타석에서 .253/.365/.390 OPS .755 기록하고 있는 그의 끔찍한 득점권 성적 때문일 것이다 ( Slashing line 시즌 David DeJesus 성적과 흡사하다)

만약 Holliday RISP에서 정상적인 본인의 기량대로 (OPS .877 타자처럼) 성적을 냈다면--무의미한 가정이지만--Holliday 시즌 30홈런-120타점 시즌을 보냈을 것이며, MVP 후보에 오름은 물론 Cardinals 92승을 거두었을 지도 모른다.

이런 결과론적인 얘기를 떠나서, Holliday 주자가 1루에 있을 .321/.407/.649 10홈런 26타점 OPS 10할을 찍으며주자 1루에선 맷잉여가 진리라는 문구를 블로그에 유행시켰다 (실제로 시즌 Holliday 27홈런 13개가 솔로 홈런, 10개가 주자 1루에서 나온 투런홈런이었다). 반면 주자가 2 이상만 나가 있으면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급격히 성적이 떨어지며, 특히 2 이후 장타율은 3 8푼대에 그치고 있다.

무식할 정도로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Holliday같은 라인 드라이브형 타자에게 부상은 결국 타구에 힘을 제대로 싣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며, 부상 때문에 경기를 빠지는 일이 생기게 8월부터 Holliday 장타율은 눈에 띄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루키시즌 이후 한번도 5 밑으로 떨어져본 일이 없는 Holliday 장타율은 8년만에 처음으로 4할대에서 시즌을 마감했고, 작년보다 33경기를 출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수의 2루타를 기록했다 (36).

Best Single-game Performance

1)  7 31~8 1 at Rockies.

이틀동안 9타수 5안타 3홈런 9타점. 거의 모든 타구가 빵빵 맞아나가자 쿠어스에선 거의 신이군요” 가 달림.

2)  9 28 WC Playoff at Braves.

우타자에게 홈런을 맞은 기억이 가물가물했던 Kris Medlen 상대로 이런 느낌이었지?” 하면서 알려주고 터너 필드를 잠재움.


 

Daniel Descalso – B-

DD에게 타격을 기대하면서 시즌을 시작한 분은 아마 없을것이다. 작년에는 3루수로 117게임에 나왔던 DD였지만, 올해는 2루, 3루는 물론 한때 유격수까지 보면서 욕을 먹었었고, 어떤 경기에서는 경기 후반에 1루수로도 나왔었다. 가장 특이한 점은 올 시즌 좌투수 상대로 .309/.387/.426의 상당히 훌륭한 스플릿을 기록했는데, 필자 생각엔 바로 이 부분이 Skip와 DD의 차이를 크게 벌린 요소가 아닐까 싶다. 

8월 한달간 71타수 12안타에 .169/.192/.239라는 처참한 성적을 내며 거의 '자동 아웃' 수준의 공격력을 보였으나, 9월달 들어 다시 어느 정도 타격감을 회복했고, NLDS에서는 혼자 2홈런 6타점을 치는 괴력을 선보인데다 5차전 역전승의 주인공이 되었다. 당초 기대한 것에 비해 크게 나쁘지 않은 타격 성적을 기록했고, 내야 전 포지션을 메워주는 수고를 하면서 포스트시즌에서 결정적힌 활약을 해줬으니 B- 정도의 성적은 충분히 줘도 될 듯 싶다. 그러나 아무리 8번타자지만 RISP에서 .118의 타율은 너무 심하다 싶긴 하다.

Best Single-game Performance

말해 무엇하리, NLDS 5차전!



Rafael Furcal – C+

시즌 개막 , Cards 주전 유격수로 풀시즌을 맞는 Furcal 과연 라인업에서 어느 정도의 생산성을 보일지에 대해서 여러가지 물음표가 많았다. 그러나 시즌 개막전 멀티히트를 시작으로 Furcal 마지 10년전으로 돌아간 끈질기게 공을 많이 보면서 컨택트에 주력하는모범적인 Lead-off 모습을 보였고, 5월달에는 장타까지 생산하기 시작했다 (5 성적 4홈런 14타점 .349/.397/.468.)

그러나 6월을 기점으로 찾아온 슬럼프는 가실줄을 몰랐고, 5월말에 .340까지 이르렀던 타율은 8월말에는 .264까지 떨어져있었다. 사이에 Leadoff 자리는 Jay에게 내주고 Furcal 본인은 8번까지 떨어졌으며, 수비범위 역시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리고 8 30 Nationals전에서 팔꿈치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된 시즌 끝날때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실망스러운 부분은 Fld -8.6을 기록한 수비로, 어느 정도 Decline이 올 줄을 알았으나 이렇게 빨리 올 줄은....

Best-single-game-performance: 7 8 vs Marlins

Joe Kelly Anibal Sanchez 맞대결. Victor Marte 7 대타 Kearns에게 홈런을 맞고 4:2 역전을 당하면서 그냥 중계를 끄고 싶었으나, 9 Heath Bell 올라오면서 뭔가 묘하게 경기가 재미있어지기 시작했다. 만루에서 Cruz 희생플라이, 이어서 Furcal 2타점 Walk-off 치면서 경기 종료. 시즌 Cardinals 안되는 Walk-off 승리.

 

by Doovy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진 점 양해 부탁합니다)

 

Posted by Doovy+
:

우리 블로그는 United Cardinal Bloggers의 정회원으로서, 비정기적으로 UCB의 월별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다.

(1년에 최소 3회 이상 프로젝트에 참가해야 정회원 자격이 유지된다. UCB는 비영리로 운영되는 일종의 블로그 친목모임이지만, 상당히 빡센 그룹이다.)


이번 11월 프로젝트는 2012년의 Cardinal Blogger Awards 이다. Cardinalns 팀, 선수 및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해서 상을 주는 이벤트인데... 각 정회원 블로그별로 1표씩의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


블로거가 아닌 일반 팬들도 직접 투표를 할 수 있다. 투표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직접 투표를 하시면 된다.


팬 투표 링크


2012 Cardinal Blogger Awards


각 항목별로 후보는 주최측(?)에서 미리 정해준 것이지만, "기타"를 통해 개별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1. Player of the Year

  1) Allen Craig

  2) Matt Holliday

  3) Yadier Molina

  4) Write-in: _____________


스탯(WAR)로 보나, 팀 내 존재감이나 입지로 보나, Yadi 이외의 다른 선수를 고를 수는 없을 것 같다. 지난 오프시즌에 Yadi에게 5년 75M의 연장계약을 안겨줬을 때에는 당시 기준으로 오버페이였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재계약 협상을 했다면 이 규모의 계약으로는 잡지도 못했을 것 같다. Yadi가 이렇게 잘해주고 경쟁자들이 폭망할 줄 누가 알았겠냐마는.. 어쨌든 지나고 보니 Mo의 "신의 한 수" 비슷하게 되었다. 앞으로 5년 동안 올해만큼의 활약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겠지만... 2011 시즌 정도만 해 줘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계약이 아닐까.


2. Pitcher of the Year

  1) Kyle Lohse

  2) Lance Lynn

  3) Jason Motte

  4) Write-in: _____________


이것은 위의 Yadi처럼 간단히 답을 낼 수는 없었다. WAR 기준으로는 Wainwright가 1위이고, ERA나 consistency로는 Lohse가 최고의 투수였으며, 별 의미는 없지만 Lynn이 팀내 다승왕이었다. 사실 Lynn은 다승 때문이라기보다는 Carpenter의 빈자리를 정말 훌륭하게 메꿔줬기 때문에 역시 고려할 수 있는 후보인 것 같다.


이런 저런 생각 끝에 결국 Lohse의 consistency를 골랐다. Lohse 하면 6이닝 2실점이 연상되는 그런 꾸준함은 올 시즌 팀 내 다른 투수들에게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었다. 그 꾸준함을 끝까지 발휘하여 Medlen과 Braves를 꺾고 진짜 플레이오프에 팀을 안착시킨 것도 인정해줘야 할 그의 공로이다.


3. Game of the Year

  1) 6/13 vs. White Sox (1-0 Lynn win)

  2) 7/16 vs. Brewers (9th inning rally)

  3) 7/21 vs. Cubs (12-run inning)

  4) NLDS Game 5

  5) Write-in: _____________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모두 합쳐서 한 게임만 고르라고 하면 역시 Nats와의 NLDS 5차전이 아닐까? Beltran의 리드오프 2루타로부터, 2사에서 나온 Yadi와 Freese의 볼넷, 그리고 DD와 코사마 두 쩌리들의 적시타까지... 그 9회초는 잊을 수가 없다.


4. Performance of the Year

  1) Chris Carpenter’s five innings against Chicago

  2) Adam Wainwright’s shutout of San Diego

  3) Shelby Miller’s first start vs. Cincinnati

  4) Carlos Beltran 3-4, 2 HR, 5 RBI vs. Washington

  5) Write-in: Daniel Descalso 3-5, 2B, HR, 3 R, 3 RBI, 1 SB, game-tying hit vs. Washington (NLDS Game 5)


NLDS 5차전에는 영웅들이 많았다. 5타석 모두 출루한 Beltran, 오른쪽 라인으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린 코사마, 6.2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은 불펜 등... 하지만 역시 DD가 그날 최고의 수훈갑이 아니었을까 싶다. 5회 Gio를 상대로 2루타를 날려 와일드피치 때 홈을 밟았고(6-2), 8회  Clippard에게 홈런을 날려 1점차(6-5)의 쫄깃한 경기로 만들었으며, 다시 2점차로 벌어진 9회 2사 만루에서 Storen을 상대로 Desmond의 글러브에 맞는 적시타를 쳐서 경기를 7-7 동점으로 만들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도루까지 감행하여, 코사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두 점차로 스코어를 벌릴 수 있었다.


5. Surprise Player of the Year

  1) David Freese

  2) Jon Jay

  3) Pete Kozma

  4) Lance Lynn

  5) Write-in: _____________


단기간에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코사마도 놀라웠고, 상반기 에이스 노릇을 한 Lynn도 대단했지만, 역시 Jon Jay를 꼽지 않을 수 없다. 솔직히 2006년 2라운드 지명 때부터 툴이라고는 컨택과 수비밖에 없는 그를 이렇게 상위 라운드에서 뽑았다는 것이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았고, 타격왕 포텐 운운할 때에는 그냥 웃었다. 마이너리그 내내 4th OF라고만 생각했고,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뒤에도 그런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 작년에 Rasmus 트레이드 이후 주전 CF로 기용되면서 타구를 계속 2루수 앞으로 복사하는 모습을 보고는 역시나 그럴줄 알았다는 생각 뿐이었다. 그런데 올해 이렇게 잘해줄 줄이야...


그의 4.1 WAR은 올해 메이저리그 주전 중견수 중 9위의 성적이다. 그의 타격 성적은 변함없이 컨택 위주로 BABIP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지만, 21~22%의 준수한 LD%와 높은 GB%, 매우 낮은 FB%라는 그의 batted ball profile은 그의 높은 BABIP가 뽀록이 아님을 의미한다. Jay는 현재까지 메이저리그 1,328 PA에서 .348의 BABIP와 .300의 타율을 기록 중인데, 향후 몇 년간 .290 이상의 고타율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HBP가 15개로 급증하여 출루율에 약간 거품이 낀 부분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컨택이 우수하므로 .350 정도의 출루율은 기대해도 될 듯. 수비도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정말 의외로 괜찮은 above-average regular를 건진 것 같다.


6. Disappointing Player of the Year

  1) Lance Berkman

  2) Daniel Descalso

  3) Rafael Furcal

  4) Marc Rzepczynski

  5) Write-in: _____________


다른 선수들은 출전이라도 했으니, 거의 경기를 뛰지 못한 Berkman을 골랐다. 원래 시즌 내내 건강할 거라고는 기대도 안 했고, 한 400 PA 정도 나와주면 고맙겠다고 생각했는데... 32경기 97PA에 그칠 줄은 몰랐다.


7. Rookie of the Year

  1) Matt Adams

  2) Joe Kelly

  3) Trevor Rosenthal

  4) Matt Carpenter

  5) Write-in: _____________


주전 베테랑들의 부상 공백을 너무나도 훌륭하게 메워준 MCarp에게 한 표. 수비는 아쉬움이 좀 많았지만... 여러 포지션을 땜빵으로 뛰다보면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8. Acquisition of the Year

  1) Carlos Beltran

  2) Edward Mujica

  3) Write-in: _____________


Mujica의 영입 이후 불펜이 급속도로 안정된 것은 높이 살 만한 일이지만, 역시 전반기 타선을 이끌다시피 한 Beltran을 능가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후반기에 왕창 무너지긴 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또 특유의 집중력을 보여 주었다.


9. Most Anticipated Cardinal

  1) Carlos Martinez

  2) Oscar Taveras

  3) Kolten Wong

  4) Write-in: _____________


가장 메이저 데뷔가 기대되는 유망주는 역시 Taveras가 아닐까. 이것은 전혀 고민하지 않고 답을 골랐다.


10. Best Individual Cardinal Blog

  Write-in: C70 at the Bat


1인 블로그로는 믿기지 않는 정보량과 업데이트 수준을 자랑한다. 주인장 Daniel은 UCB의 설립자이자 운영자이기도 하다.


11. Best Team Cardinal Blog

  Write-in: Viva El Birdos w/Future Redbirds


우리 블로그... 라고 쓰고 싶지만 자기 자신에게 투표하는 것은 구린 것 같고... ㅎㅎ

VEB는 그 자체로도 이미 최고의 팀 블로그였는데, Future Redbirds를 흡수하여 더욱 훌륭한 팬 커뮤니티가 되었다.

VEB를 제외하고 고르라면, Pitchers Hit Eighth를 꼽고 싶다.


12. Best Media Blog

  1) Bird Land

  2) By Gosh, It’s Langosch

  3) Cardinal Beat

  4) 기타


올해 처음 공홈의 beat가 된 Langosch의 블로그는 참신하면서도 디테일하여 무척 좋은 인상을 받았다.


13. Best Rookie Cardinal Blog

  1) CardsBlog

  2) Keene on MLB

  3) StanGraphs

  4) Write-in: ______________


StanGraphs는 거의 매일 업데이트되고, 무척 다양한 토픽을 다룬다. 블로그를 거의 만 4년 운영한 입장에서, 이것이 얼마나 만만찮은 일인지 잘 알고 있기에, 올해의 루키 블로그로 추천하였다.


14. Post of the Year

  1) Cardinals Executives Candid With Bloggers (RetroSimba)

  2) Darryl Kile’s Final Inning (Aaron Miles’ Fastball)

  3) On Life, Love and Baseball (I70 Baseball)

  4) STARS for Baby Reesa (Pitchers Hit Eighth)

  5) We Don’t Get To Write The Endings (C70 At The Bat)

  6) Write-in: _______________


3번의 글은 아들로서, 아버지로서, 그리고 야구 팬으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 글이었다.


솔직히 우리 블로그에 올라온 skip님이나 doovy님의 글들 중에 위의 후보들 이상으로 좋은 글이 많았다고 생각하는데, 주인장의 바쁨/게으름으로 인해 후보 명단에 올리지 못했다. 올라갔어도 한글 포스팅이라 미국 팬들에게 많은 표를 얻지는 못했겠지만, 한국에서도 이렇게 좋은 글들이 많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는데 말이다. 내년에는 바빠도 꼭 미리 추천을 넣어서 후보 명단에 올려볼까 한다.



이전에도 언급한 적 있는 것 같은데, Cards 관련 블로그에서 지금까지 읽은 최고의 글, "Cardinals-related Post of the Life"를 꼽자면, 역시 The Red Baron의 Not With a Bang, But a Whimper일 것이다. 벌써 4년 전의 글이지만, 사무실에서 읽다가 눈물이 나서 혼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나는 saberist이고, 거의 항상 스탯에 기반해서 글을 쓰지만, 블로그에 정말 포스팅하고 싶은 글은, 이런 류의 글이다.


15. Best UCB Project

  1) Buck/Kile Remembrances

  2) Roundtables

  3) Top 5 Iconic Moments

  4) Top 7 Prospects

  5) Write-in: ____________


개인적으로는 유망주에 대해 토론하는 TOP 7 Prospects 프로젝트를 좋아하지만, 올해는 많은 블로그들이 참여하여 기억을 공유한 Buck/Kile 10주기 프로젝트가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같은 팀을 응원하고, 같은 기억을 함께 나누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16. Most Optimistic Cardinal Blog

  Write-in: Saint Louis Sports


이 질문은 솔직히 대답하기가 좀 어려웠는데... 열심히 활동 중인 Cards 팬 블로그들은 대개 냉정 침착하고 합리적이어서, most optimistic이라는 말을 붙일 만한 블로그가 바로 떠오르지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NLDS 5차전 때 위의 블로그에서 읽었던 글(링크)이 생각나서, 이 글 하나만으로 이 블로그를 선정하였다. (이 글은 "올해의 포스트" 후보로도 충분하다고 본다. ㅎㅎ)


17. Best UCB Podcast

  1) Conversations With C70

  2) Gateway To Baseball Heaven

  3) Pitchers Hit Eighth

  4) Redbirds Of A Feather

  5) UCB Radio Hour

  6) Write-in: _________________


이 질문은 올해 팟캐스트를 거의 듣지 않은 관계로 기권하려고 한다. 시간대와 언어의 장벽 때문에 국내에서는 청취율이 높지 않을 것 같은데... 혹 많이 들으신 분은 직접 투표를 하시면 좋을 것 같다.


18. Best UCB Twitterer

  Write-in: @C70


트윗은 역시 활동량이 장땡이라고 보기 때문에... ㅎㅎ



글을 읽는 동안 투표를 직접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신 분들을 위하여, 다시 한 번 팬 투표 링크를 걸어 둔다.


팬 투표 링크


참고로 팬 투표는 각각의 질문별로 합산되어 하나의 표로 반영된다고 한다.

Posted by FreeRedbird
:

당초 계획보다 약간 늘어진 감이 있으나, 시즌 정리 시리즈도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오늘은 마이너리그 마지막, AAA의 Memphis Redbirds이다.


지난 글 보기

DSL Cardinals  

GCL Cardinals

Johnson City Cardinals

Batavia Muckdogs

Quad Cities River Bandits

Palm Beach Cardinals

Springfield Cardinals


Memphis Redbirds

Pacific Coast League (Triple A)
시즌성적 57승 87패 (American-North Division, 4팀 중 3위)
629 득점, 720 실점

PCL은 4 디비전, 16팀으로 구성된 리그이며, 같은 AAA 레벨인 IL에 비해 훨씬 타자친화적 리그로 명성이 높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 연속 5할 이상의 성적을 냈던 Redbirds지만, 올해는 57승 87패로 Jocketty시절 AAA팀을 보는 것 같은 성적으로 추락했다. AA에서 감독으로서 역량을 인정받아 온 Ron "Pop" Warner의 AAA 데뷔 시즌이어서 더욱 아쉬움이 남았는데, 과거 AAA에서는 그나마 잘했던 Mark Hamilton이나 Steven Hill같은 Memphis 지박령들이 예전만 못한 가운데 메이저리그 팀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핵심 선수들이 자꾸 콜업되었고, 이를 수준이하의 마이너리그 베테랑들로 땜빵하다보니 그로서도 어쩔 수가 없었던 것 같다. Memphis는 시즌을 개막전 승리 후 9연패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시작했고, 시즌 내내 한 번도 5할 승률을 넘지 못했다. 이런 성적으로도 지구 꼴찌를 면한 것은 참 대단한 일이다. (지구 꼴찌는 53승의 Iowa Cubs가 차지했다.)


내년에는 Springfield의 막강한 로스터 상당 부분이 Memphis로 넘어올 듯 하므로, 내년 시즌은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될 것이다. 성적 뿐 아니라, Taveras 등 TOP 유망주들이 뛰는 팀으로,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AAA는 마치 메이저리그처럼 매년 PCL과 IL이 각각 올스타를 선발하여 AAA 올스타전을 갖는다. 올해 PCL 올스타에는 Barrett Browning이 선발되었으나, Browning이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면서 Brandon Dickson이 대체선수로 지명되어 출장하였다.



시즌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으며, wOBA, wRC+와 FIP, kwERA는 직접 계산하였다.

Advance Stat의 경우 파크 팩터를 적용하지 않고 그냥 계산했으므로, 이 점을 감안하시기 바란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길...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OBA 순으로 정렬)


AAA의 특성상 rehab 하는 메이저리거들이 많이 들르는 데다가, 투수도 타격을 하다보니 한 번이라도 타석에 선 선수가 무려 45명에 이르고 있다. 마이너리그 저니맨들이 유난히 많은 것도 특징인데, 정말 Scott Seabol 같은 타자가 중심타선에 포진해 있던 Jocketty 시절 AAA팀을 보는 느낌이다.


Memphis의 팀 wRC+는 86으로 상당히 부진한 모습이었는데, 팀 타격의 핵이었던 Matt Adams가 시즌 중반엔 메이저리그로 콜업되었고, AAA에 돌아온 뒤에는 손목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면서, AAA 출장 기록은 276타석에 머무르고 있다. Shane Robinson은 올해 80타석에 머무를 만큼 메이저리그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반면, Adron Chambers는 AAA에서 대부분의 시즌을 보내면서 특유의 출루 능력을 바탕으로 좋은 활약을 해 주었다. 이들은 메이저리그 팀의 오프시즌 로스터 변동 및 스프링캠프에서의 부상 발생 여부에 따라 내년 시즌 개막을 어디에서 맞을 지가 결정될 것인데, 이대로 아무 변동이 없다면 Robinson은 메이저 팀의 백업 외야수로, Adams와 Chambers는 AAA의 스타팅 1루수와 중견수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만약 Skip이 트레이드 된다면, 좌타인 Chambers가 최대의 수혜자가 될 수도 있다.


1년 내내 팀 라인업을 지키면서 꾸준한 활약을 해준 선수는 30세의 마이너리그 베테랑 Eugenio Velez였으나, 40인 로스터에 들지는 못하고 시즌 종료를 맞았다. 그 밖에는 딱히 좋은 말을 해줄 만한 선수가 없는데, 과거 AAA 대표 슬러거였던 Steven HillMark Hamilton은 드디어 AAA에서도 수명이 다해가는 모습을 보이더니 방출되었고, 또 한 명의 Memphis 지박령 Bryan Anderson도 상당히 비참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는 방출되고 말았다. 슬로 스타터 Zack Cox도 슬로 스타팅만 하다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다. 트레이드 이후 성적도 부진한 것을 보면, 일단 소속팀이 바뀌고 나면 처음부터 다시 슬로 스타팅을 하는 모양이다.


한편, 코사마는 AAA에서 2년 연속 형편없는 성적을 기록하다가 시즌 말미에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뒤에는 깜짝 활약을 펼쳐서, 포스트시즌 내내 주전 유격수로 기용되기도 했다. 물론, 이녀석이 계속 그렇게 잘해줄 것이라고 믿기는 매우 힘들다. 다행히 Furcal의 팔꿈치 상태가 괜찮다고 하므로, 코사마를 메이저리그 라인업에서 너무 자주 보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아! 그리고... 구단이 몰래 숨겨서 키워오던 최종병기 Amaury Cazana도 올 시즌에 방출되고 말았다. 몸에 맞는 공으로 홈런을 만들고 유격수 땅볼로 인정 2루타를 만들던 Cazana의 모습은 아쉽지만 이제 전설로만 남게 되었다. (Amauri Cazana 전설 모음)



Pitchers


(50 BF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매우 부진했던 타선과 달리, 투수진은 팀 성적으로 볼 때 리그 평균 내지 평균보다 살짝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Shelby Miller, Joe Kelly 등은 너무 많이 이야기 되었으므로 패스. 어차피 12월에 유망주 리스트 만들면 또 Miller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다. -_-;; Kelly는 세컨더리 피치가 부실하여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롱런이 가능할지 다소 의문이다.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어떻게 로스터 결정이 날 지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Kelly를 불펜에 두면서 스윙맨으로 쓰고 Miller나 Rosie는 메이저리그 선발 자리가 없으면 차라리 AAA에서 선발로 계속 연습을 시키면 어떨까 싶다.


시즌 중반에 로테이션에 합류한 Tyler LyonsJohn Gast는 모두 나름 선전해 주었는데, 특히 Lyons가 매우 적은 볼넷을 허용하면서도 이닝당 1개가 넘는 탈삼진을 기록한 것이 흥미롭다. 88.1이닝은 그렇게 작은 표본이 아닌 데다가, PCL의 타자친화적 성향을 감안하면 더욱 인상적인 기록이다. 내년에도 이런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Brandon Dickson은 올해도 Dickson다운 성적을 기록하고는 일본으로 건너갔다. NDFA로 계약하여 그동안 매년 조금씩 발전해오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결국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구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어차피 이제 우완 파워암이 팜 시스템에 너무 많아져서 더이상 Dickson의 자리는 없었다. 일본 가서 잘 하길 바란다.


불펜에서는 로우 마이너 시절 "등판하기 전부터 모든 상대 타자를 증오한다" 어쩌구 하면서 클로저 멘탈을 자랑하던 Adam Reifer가 작년에 무릎 수술을 한 후 구위를 되찾지 못하고 1년 내내 삽질을 하다가 방출되었다. 입만 살아가지고는... -_-;; 또한, 향후 몇 년간 셋업맨 감으로 생각되었던 Eduardo Sanchez가 제구력을 잃고 과거 Francisco Samuel을 연상시키는 볼질을 하여 팬들을 안타깝게 하였다. 반면, Maikel Cleto가 시즌이 갈 수록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무척 우수한 삼진, 볼넷 비율로 시즌을 마무리하였고, Jorge Rondon 역시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선보이는 등, 릴리버 유망주 쪽도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모습이다.



Next Up: St. Louis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Doovy님의 우타 벤치 쇼핑리스트에 이어서, 이번에는 Mo의 또다른 숙제인 좌완 릴리버 후보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FA

Darren Oliver가 1년 3M에 Blue Jays와 계약하고, Jeremy Affeldt가 3년 18M의 거액을 받고 Giants에 남은 지금, FA시장에 남아 있는 쓸만한 좌완 릴리버는 몇 되지 않는다. 사실 "쓸만한 좌완 릴리버라는" 것은 애초부터 희귀한 자원이기도 한 데다가, 좌완 릴리버를 원하는 팀은 항상 많이 있으므로, 좋은 좌완 릴리버를 적당한 값에 쓰고 싶다면 FA시장보다는 자체생산에 주력하는 것이 맞다.



Sean Burnett은 3.5M의 mutual option이 있었는데, 선수 쪽에서 행사를 거부하고 FA가 되었으니, 당연히 그 이상의 연봉을 바라고 있을 것이다. 그의 지난 4년간 성적을 FIP 기준으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2009  4.57 FIP

2010  2.73 FIP

2011  4.51 FIP

2012  2.79 FIP


원래 릴리버가 시즌 당 적은 이닝을 던지다보니 어느 정도의 기복은 있을 수 밖에 없지만, Burnett의 경우는 엘리트와 평균 이하를 매년 넘나들고 있어서 그 정도가 심한 편이다. 또한, 패스트볼/슬라이더 조합에 아주 간간이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레퍼토리에서 짐작이 되듯이 L/R 스플릿이 제법 된다. (career vs L 3.54 FIP, vs R 4.56 FIP) 시즌 종료 후 팔꿈치의 작은 bone spur를 제거하기 위해 마이너 수술을 받기도 해서, Burnett에게 다년계약을 제안하는 것은 썩 내키지 않는다. 1년 5M 정도? 하지만, 누군가는 Jeremy Affeldt와 비슷한 계약 규모를 제안할 것이고, Burnett은 그 팀으로 가게 될 것이다.


Tim Byrdak은 7월에 어깨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었는데, 내년 스프링캠프 준비에는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9세의 베테랑으로, 커리어 내내 오랜 볼질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다 attitude에 대한 안좋은 평이 따라다니고 있다. 그런데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들이 아닌가? 베테랑, 볼질, bad attitude... 작년에 JC 뭐시기 릴리버 계약할 때에도 이런 얘기 많이 했었던 것 같다. 그 JC가 어떻게 되었더라?


Randy Choate는 메이저리그 13년차로, 86-87마일의 똥볼을 던지는 좌완 똥볼러이다. 커리어 통산 vs LHB 2.49 FIP, vs RHB 5.57 FIP로 엄청난 스플릿의 소유자이기도 해서, 그야말로 메이저리그 대표 LOOGY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올시즌 80게임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닝수가 고작 38.2 이닝에 머물고 있는 것도 그가 진정한 의미의 LOOGY임을 보여준다. 어쨌든, 똥볼과 슬라이더의 조합이 아직도 좌타자에게는 꽤 잘 먹히고 있으므로, 1M 정도의 연봉에 2nd LOOGY로 계약한다면 나름 밥값은 하는 투수라고 하겠다. 문제는 이런 경우 나머지 한 명의 좌완 릴리버가 이닝 소화 능력이 우수해야 균형이 맞을 것 같은데.. 이를테면 2011년 Rzep과 Arthur Rhodes가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줬던 모습으로, Rzep이 여러 타자를 상대로 던지고, Rhodes는 Fielder나 Howard만 아웃 시키고 내려가던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문제는 지금의 Rzep이 2011년 Rzep과 같은 투수가 아닌 것 같다는 점이다.


Mike Gonzalez는 부상과 부진 등으로 지난 겨울 Nats와 마이너 계약을 맺는 수모를 겪었으나, 왕년의 도미넌트한 모습을 많이 되찾으면서 다시 FA시장에 진입하게 되었다. 내구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다년계약은 다소 힘들어 보이나, AAV에서는 Sean Burnett을 능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정도 퀄리티의 투수라면 1년 5~6M 정도까지 제안할 수도 있지 않을까? dollar per WAR 관점에서는 별로 바람직한 딜은 아니겠지만, 릴리버 시장은 원래 이런 것이니까.. 2년 계약을 원한다면 무조건 패스. 리스크가 너무 크다.


J.P. Howell은 Randy Choate와 비슷한 86마일의 똥볼을 던지지만, Choate와는 달리 커브와 체인지업을 세컨더리 피치로 가지고 있어서 우타자에게도 어느 정도 쓸만하다는 장점이 있다. 즉, LOOGY라기 보다는 1이닝씩 던져줄 수 있는 좌완 릴리버라고 할 수 있다. 2008-09년에는 매우 도미넌트한 릴리버였고, 2009년에는 Rays의 클로저 역할을 하기도 했었으나, 2010년 어깨 수술을 받은 뒤에는 탈삼진이 감소하여 이전 수준의 기량을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래도 작년에 비해 볼넷이 이닝당 1개 이상 감소하는 등,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므로, 1년 1.5M 정도로 저렴하게 잡으면 충분히 자기 몫은 해줄 듯.


Hisanori Takahashi는 8월에 Angels에서 웨이버 공시 되었을 때 Pirates가 클레임하여 데려갔으나, 8.1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내주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시즌 종료 후 방출되었다. 탈삼진이 제법 많은 편인데, 올 시즌 스윙 스트라이크 비율이 12.1%에 달한 것을 보면 탈삼진 능력은 뽀록이 아닌 것 같다. 볼넷도 적정 수준으로 억제하고 있다. 문제는 플라이볼 성향으로 인해 홈런을 맞고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인데... Busch를 홈으로 쓰면 이 단점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을 것 같다. 1년 1M 정도의 계약이 가능하다면 고려해볼 만 하다고 본다.


Will Ohman은 작년까지만 해도 9이닝당 9개가 넘는 탈삼진을 기록하며 준수한 좌완 릴리버로 자리매김해 왔었는데, 올해들어 갑자기 평균 구속이 1.5마일 가량 감소하면서 크게 부진하여 시즌 중반에 White Sox에서 방출되었다. 이후 Reds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으나 AAA에서조차 11이닝에서 10개의 볼넷을 기록하여 결국 메이저리그에 올라오지 못하고 시즌 종료를 맞았다. Ohman에게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시하는 팀이 있을지는 상당히 의문스러운데... 마이너리그 계약 및 NRI로 스프링캠프 초청 후 메이저리그 개막전 로스터 진입 시 연봉 1M을 주는 식의 split 계약을 제안해 보면 어떨까 싶다.



유망주를 통한 내부 수급

Burnett이나 Gonzalez는 아마도 Mo가 원하는 범위보다 훨씬 많은 연봉을 받고 다른 팀에 갈 가능성이 높으므로, Randy Choate에게 1M을 안겨 주느니 차라리 팜 내의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줘 보자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현재 하이 마이너의 좌완 중에 메이저리그 선발감이라는 확신을 주는 유망주는 없으므로, 좌완 전체가 LOOGY 후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중 Freeman과 Siegrist는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다.


Sam Freeman은 TJ 수술 이후 구속 저하와 제구력 난조로 유망주로서의 가치가 많이 하락했었으나, 올해 들어 mid-90 패스트볼을 되찾으면서 다시 좌완 불펜 depth chart에서 팜 내 1위 자리를 차지하였고(워낙 몇 명 없다보니 솔직히 별 의미는 없다), 시즌 중에 메이저리그 데뷔까지 하였다. AFL에서도 좋은 탈삼진 능력을 선보이며 초반에 잘 나갔으나, 이두근 부상으로 결국 시즌을 접었다. Freeman은 여전히 제구력이 불안하다는 문제가 있으며, 게다가 내구성에도 의문이 있다.


Kevin Siegrist는 AFL에서 19이닝 동안 5 BB, 27 K의 훌륭한 성적을 기록하여 40인 로스터 입성에 성공하였는데, 올해 초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을 받았던 것도 있고, 구단에서 그를 꽤 좋게 보고 있는 것 같다. 시즌 초 어깨 부상으로 약간 부진하기도 했지만, 시즌이 진행되면서 점점 나은 모습을 보였다. 제구력도 Freeman보다 우수하고 선발투수 출신으로 우타자도 상대 가능하므로, 오히려 Freeman보다 메이저리그 불펜 진입 가능성이 높은 다크호스라고 생각된다.


John GastTyler Lyons는 40인 로스터에 들어 있지 않아서 앞의 두 명 보다는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한 3-4년 전 쯤만 해도 얘네 둘 정도면 TOP 10 유망주이고 메이저리그 데뷔가 유력했을 텐데... 팜이 너무 좋아져서 이정도 해 가지고는 눈에 띄기가 힘들다. 이 둘은 일단 AAA 로테이션에서 시즌을 맞게 될 것이다.



그밖에... 좌완 불펜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방법도 있긴 한데, 항상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딸리므로 이런 트레이드는 오버페이를 각오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좌완 릴리버를 트레이드할 만큼 좌완이 남아도는 팀은 거의 없는데, Affeldt와 재계약한 Giants에게 Javier Lopez나 Jose Mijares 둘 중 하나를 달라고 찔러보는 정도...? Javier Lopez의 2013 연봉은 4.25M 이고, Mijares는 연봉조정을 통해 1.6M 정도의 연봉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서 Jose Mijares의 경우는 상당히 아쉬운 것이... 올해 8월 Royals가 웨이버 공시를 했고, 이를 Giants가 클레임해서 데려간 것이었기 때문이다. 0.9M의 저렴한 연봉에 8.6 K/9, 3.0 BB/9, 2.56 ERA의 훌륭한 성적을 기록 중이던 Mijares를 Royals가 왜 그냥 버렸는지는 참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인데... 역시 Dayton Moore는 초 허접 단장으로, 그야말로 명불허전이라는 생각 밖에 안 든다... 어쨌거나, 우리가 웨이버 와이어에서 Brian Fuentes 같은 퇴물을 주워 오는 사이에, Giants는 Mijares같은 알짜를 데려가서 쏠쏠하게 써먹은 것이다. Mijares는 이적 후에도 17.2이닝에서 20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불펜의 한 축으로 자리잡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불펜 강화가 필요하긴 하나 돈을 너무 많이 들일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다. 불펜에 파이어볼러가 넘쳐나고 있고, Mu-Bo-Mo가 1이닝씩 막아주는 마당에 LOOGY에게 목돈을 쥐어 줄 필요는 별로 없어 보인다. 제구가 되는 90마일대 후반의 공은 좌타자건 우타자건 똑같이 못 치기 때문이다. Howell이나 Takahashi 같은 저렴한 옵션을 알아보거나, Ohman 같은 마이너계약이 가능한 선수들을 스프링캠프에서 Siegrist, Freeman과 경쟁 붙이는 정도가 어떨까 한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웨이버 와이어를 항상 눈여겨 보고, 괜찮은 선수가 뜨면 주저하지 말고 클레임해서 써 볼 것...!

Posted by FreeRedbird
:

올해 메이저리그의 Rule 5 Draft는 12월 6일에 있을 예정인데, 이 Rule 5 Draft로부터 보호하고자 하는 선수들은 미국시간으로 11월 20일까지 40인 로스터에 포함시켜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며칠 동안 메이저리그에서는 매우 많은 로스터 변동이 있었다.


Cardinals는 연봉조정 자격이 있던 Kyle McClellan을 방출하고, Blazek, Butler, Fornataro, Siegrist 등 투수 4명을 40인 로스터에 추가하였다. 40인 로스터는 현재 39명으로 한 자리가 비어 있으므로, Rule 5 Draft에서 타 구단 선수의 지명이 가능하다. (40인 로스터를 꽉 채운 경우 Rule 5 Draft에 참가하지 못한다.)


현재 로스터 및 페이롤 현황을 업데이트해 보았다.

클릭해서 크게 보시기 바란다.




그간 여러 차례 언급되었다시피, LOOGY와 외야 벤치를 제외하면 로스터는 거의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지금은 일단 Sam Freeman을 2nd LOOGY로 예상 25인 로스터에 넣어 두었지만, 이대로 시즌 개막을 맞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외야 벤치의 경우는 CF 수비가 가능한 우타 외야수를 찾아서 Sugar 대신 25인 로스터에 포함시키는 정도가 될 것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Skip이 트레이드 될 수도 있다.


새로운 선수의 영입으로 40인 로스터가 모자라게 될 경우, 방출 1순위는 Browning과 Marte일 듯.



이번 로스터 정비로 지켜야 하는 유망주는 어느 정도 다 포함된 듯 하다. 이번에 40인 로스터에 들지 못해서 Rule 5 Draft에서 지명될 수도 있는 마이너리거들을 잠시 살펴보면...


Scott Gorgen, RHP

Nick Additon, LHP

Richard Castillo, RHP

Audry Perez, C

Jermaine Curtis, 3B

Xavier Scruggs, 1B

Tommy Pham, OF

Deryk Hooker, RHP

Adam Reifer, RHP

Robert Stock, RHP

Roberto De La Cruz, DH


어쩌면 Gorgen을 데려다가 롱릴리프로 써먹어 보려는 구단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머지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본다.

Posted by FreeRedbird
:


by Doovy


Wainwright 연장계약 건을 제외하면 Cards의 오프시즌은 비교적 조용히 흘러갈 것으로 예상되었고, 실제로도 그럴 것으로 보인다. 팀의 주축 야수들이 그대로 돌아오는데다가, 불펜과 선발진도 큰 출혈 없이 자체적으로 작년 수준의 위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기에 2013 Cards 로스터는 2012 Cards를 바탕으로 짜여질 상황이다. 오프시즌을 앞두고 Mo가 언급했었던 팀의 약점은 1) Left-handed Reliever와 2)Right-handed Bat off the bench 3) Middle-infield help 정도였는데, 3번은 대형 트레이드를 하지 않는 이상 Furcal + Kozma 조합에서 큰 업그레이드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며 Furcal의 부상이 호전됬다는 보도가 있었기에 Mo가 절대 무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사실상 1) 좌완 릴리버 2) 우타 벤치로 오프시즌 타겟이 좁혀진 상황이다..

이 포스팅에서는 오프시즌에 Cardinals가 노려볼만한 우타 벤치요원 (혹은 4th OF)를 다루도록 할텐데, 그 전에 먼저 간략하게 2012 시즌 Cardinals Bench의 활약상을 짚고 넘어가도록 하자.

Cards Bench - as a Sub (min PA 20)

Rk G PA ▾ AB R H 2B 3B HR RBI SB CS BB SO BA OBP SLG OPS GDP BAbip
1 Shane Robinson 73 72 65 8 13 3 0 1 5 0 0 7 16 .200 .278 .292 .570 1 .250
2 Matt Carpenter 48 57 49 8 11 5 0 0 11 0 0 5 21 .224 .281 .327 .607 3 .355
3 Daniel Descalso 49 54 46 4 8 1 1 0 1 1 1 5 13 .174 .269 .239 .508 0 .242
4 Skip Schumaker 39 40 35 3 7 2 0 0 3 0 0 5 8 .200 .300 .257 .557 1 .259
5 Adron Chambers 33 32 28 4 7 0 2 0 3 1 0 2 10 .250 .300 .393 .693 0 .389
6 Tyler Greene 33 26 23 2 4 0 0 0 0 2 1 2 12 .174 .240 .174 .414 0 .364
7 Tony Cruz 23 24 23 1 7 3 0 0 2 0 0 0 6 .304 .292 .435 .726 2 .389
Team Total 911 435 382 45 80 22 3 2 37 7 2 40 117 .209 .287 .298 .585 11 .292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11/15/2012. 


위 테이블에서 가장 밑에 있는 .209/.287/.298의 도합 벤치 성적 Slashing Line은 오클랜드의 2루수 Jemile Weeks의 이번 시즌 성적보다 모든 면에서 조금 떨어지는데 (.221/.305/.304) 참고로 Weeks는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들 중 ML에서 가장 낮은 OPS를 기록했다(.605).

또한 National League에서 Pinch Hitter들의 Average 성적은 .230/.309/.346에 OPS .655로, 우리 벤치가 기록한 성적보다 확연히 뛰어나다.

Sugar가 Sub 및 PH로 가장 많은 타석을 받은 것은, 그가 포수 Cruz를 제외하면 유일한 우타 대타요원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가 이번 시즌에 많이 본 장면 중 하나가 Skip이 대타로 나온 후 상대팀에서 LOOGY를 투입하고, MM이 그에 맞춰서 Skip을 빼고 Sugar을 넣는 (굳이 저렇게 해야하나 싶은) 좌우놀이 장면이 아니던가. 2013 로스터의 벤치 역시 (만약 추가 영입이 없다면) 위 리스트에서 Greene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의 선수들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다. Matt Carpenter가 대타로 나와서 쏠쏠하게 활약해주며 3개의 희생플라이를 치고 11타점이나 올려주긴 했으나, 그를 제외하면 밑의 도표에서 보시듯 정말 최악의 생산력을 보이고 있다.

Cardinals Pinch-hitters' Performances (min PA 10)

Rk G PA ▾ AB R H 2B 3B HR RBI SB CS BB SO BA OBP SLG OPS TB GDP BAbip
1 Shane Robinson 56 56 50 7 11 3 0 0 3 1 0 6 10 .220 .304 .280 .584 14 1 .275
2 Matt Carpenter 36 36 31 5 8 5 0 0 11 0 0 2 15 .258 .278 .419 .697 13 2 .421
3 Skip Schumaker 31 31 26 3 5 2 0 0 3 0 0 5 6 .192 .323 .269 .592 7 0 .250
4 Daniel Descalso 22 22 21 0 2 0 0 0 1 1 0 0 7 .095 .095 .095 .190 2 0 .143
5 Tyler Greene 17 17 15 0 1 0 0 0 0 1 0 2 8 .067 .176 .067 .243 1 0 .143
6 Carlos Beltran 15 15 13 1 5 2 0 0 5 1 0 2 2 .385 .467 .538 1.005 7 0 .455
7 Adron Chambers 14 14 13 1 2 0 0 0 0 0 0 0 9 .154 .154 .154 .308 2 0 .500
8 Tony Cruz 12 12 11 0 2 0 0 0 1 0 0 0 3 .182 .167 .182 .348 2 1 .222
9 David Freese 11 11 7 2 0 0 0 0 0 0 0 4 3 .000 .364 .000 .364 0 1 .000
10 Lance Berkman 10 10 6 2 1 0 0 1 1 0 0 4 3 .167 .500 .667 1.167 4 0 .000
Team Total 143 279 242 25 46 13 0 1 29 6 1 29 80 .190 .275 .256 .532 62 7 .273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11/15/2012.

벤치 멤버들은 기본적인 기량도 주전들에 비해 딸릴 수밖에 없으며, 불규칙적인 플레잉타임 때문에 꾸준한 생산력을 보인다는 것은 어느 팀 벤치에게나 힘든 일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감안함에도 불구하고 Cards 벤치의 공격력에는 개선의 여지가 많으며, 팀의 유일한 우타 옵션이 Sugar와 Tony Cruz라는 것은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었다. 특히 2012시즌을 치르면서 경기 후반 (7회 이후 및 연장) 팀 타선의 파괴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던 것은 이 무기력한 벤치진들과도 아예 관계가 없는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이 부분에서는 Season Recap에서 다시 한번 언급하도록 하겠다)


열심히 하는 모습은 보기 좋은 Sugar


그리하야, 2013 FA List에서 우타 외야수들을 추려보았다.

  • Xavier Nady (34)

    2012시즌을 Nats에서 시작했으나 방출되었고, 한 달 정도 후 우타 벤치 요원이 필요했던 Giants가 데려가서 쏠쏠히 잘 써먹었다(혹시 2년 전 Cody Ross같은 케이스가 다시 터지기를 기대했다면 실패).  Scutaro와 Pagan (혹은 다른 외야수)를 잡느라 바쁠 Giants가 Nady에 신경쓸 겨를은 없으며, Cards측에서 데려올라고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싼값에 데려올 수 있다 (올해 연봉 700K). 좌익수, 우익수, 1루수까지 커버가 되며, 삼진을 많이 당하지만 장타력만큼은 Sugar보다 업그레이드이다 (이게 얼마나 칭찬인지는 잘 모르겠다). 비교적 무난한 선택.

  • Andruw Jones (36)

    A.Jones의 전반기 성적은 .244/.326/.535에 127타수 11홈런. 우타 벤치 + 4th OF로써 아주 준수한 성적이다. 그러나 후반기에 완전히 말아먹으면서 .197의 타율로 시즌을 마감했고, 삼진머신이 되어 대타로써의 가치도 잃었다. 장타력은 아직 분명히 쓸만하나, 200 PA 이상을 받을 수 있는 곳에서 뛸려고 할텐데 현재 Cards 로스터에 포함될 경우 그 정도의 출장기회는 보장해주기 힘들다. 올 시즌 연봉도 2M이나 받았기에 여러가지로 부담스러운 요소가 많긴 하다.

  • Mark DeRosa (38)

    많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과 베테랑 리더쉽이 장점. 그러나 우리에겐 Matt Carpenter가 있고 Skip이 있다. DeRosa은 Wrist 부상으로 이미 은퇴를 고려하고 있으며, 설령 뛴다고 해도 벤치 공격력/장타력 업그레이드에 포커스를 맞춰야하는 Cards가 데려올 이유는 없다. 

  • Jeff Baker (32)

    몇 년 전 Cubs에서 2루수 보던 바로 그 친구. 최근에는 외야, 3루, 1루, 가리지않고 출전하고 있으며, 좌투수 상대로 .842의 통산 OPS를 기록중인 점과 좌투수 상대 통산 장타율 0.498 역시 꽤나 매력적인 숫자이지만, 정교함을 조금 빼고 힘을 더한 우타버전 Skip이라는 이미지를 지울 수가 없다. 출장기회에 대한 기대치도 적고, 올해 무려 3팀을 다니면서 고생했기에 싸게 계약할 수 있을 것 같긴하다 (올해 연봉 1.38M). 어차피 좌투수 상대로만 내보낼 대타라면 의외로 그다지 나쁜 선택은 아니다. 

  • Reed Johnson (36)

    역시 Cubs 출신 외야수.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가능하고 나이에 비해 아직 쓸만한 수비, 주루, 심지어 Skip처럼 엄청 열심히 훈련하는 스타일로 Cubs와 Blue Jays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얘도 우타 Skip의 느낌...) 통산 타율 .284, 올 시즌 전반기 타율 0.306, 통산 좌투수 상대 OPS .812. 벤치의 파워를 업그레이드한다는 점에서 Reed Johnson 계약은 큰 도움이 되지는 않으나, 벤치 자체의 Depth와 공격력에는 분명히 업그레이드다. 나이는 있지만 Sugar보다 잘 칠 것으로 믿으며, 집도 Chicago라 St. Louis와 계약하는 것을 환영할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Reed Johnson의 캐릭터 및 skill set은 Sugar + Skip과 너무 중복이라 정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Scott Hairston (33)

    올 시즌 연봉은 1.1M이고 외야 전 포지션을 감당할 수 있는 장점, 게다가 Citi Field를 홈으로 쓰면서 커리어 첫 20홈런 시즌을 만들어냈다. 족히 3~4M을 요구하는 재계약 혹은 다년 계약에 주전 기회를 노릴 것이 자명하므로 패스. Jason Bay 가 나감으로써 Mets 잔류 확률이 높아졌다.

  • Juan Rivera (34)

    일발 장타력이 있는 우타 벤치요원으로 적합한 타격 능력을 갖추었으나 올해 연봉이 무려 4M이나 되었고, Dodgers가 옵션 행사를 거부하면서 FA로 풀렸다. 평균 이하의 수비능력을 갖춘 좌익수/1루수이기에 정말 타격 능력 하나만 봐야하는데, 이마저도 올 시즌에는 실망스러웠다. 최근 4시즌동안 장타율이 .478-->.409-->.382-->.375 로 계속 떨어졌다. 의외로 삼진을 적게 당한다는 장점이 있는데, 벤치에 앉아 있는 것에 만족할 것으로 보이진 않고 최소 2M정도는 되는 계약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Jason Bay (34)

    계약을 파기하기로 구단과 합의를 보고 FA가 되었는데, 무슨 깡인지 주전으로 뛰고 싶어한다. 2006년 신인왕 출신에다가 한때 3~4번타자로 활약했던 선수이고, 아직 우타석에서의 파워는 건재하기에 1년정도 주전으로 뛰면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높이고 싶어할 듯 하다 (그러나 고질적인 무릎부상으로 이미 퇴물 테크를 타고 있는 듯 보인다) 이미 Indians, Red Sox 등이 찝적거리고 있으며, 주전 기회를 줄 수 없는 우리는 패스.

  • Aaron Cunningham (27)

    2009년 BA 선정 전국 랭킹 55위. 2011년 PCL에서 OPS .931을 찍었으나 ML에서는 그 타격 능력이 전혀 Translate이 되지 않았다. 외야수 버전 Tyler Greene을 보는 느낌. 

  • Matt Diaz (35)

    통산 .324/.368/.498의 좌완 상대 성적을 갖고 있으며, 좌투수 상대로 한 파괴력 때문에 플래툰 외야수로써의 가치가 있었으나 지난 2년간은 좌투수 상대로 딱히 재미를 못봤다 (OPS .692~.740). 자동으로 출장 기회도 줄어들었고, 부상으로 시즌을 접기까지 했다. 대타 경험이 많은 베테랑인데다 올 시즌 부진했기에 연봉 삭감이 예정되며, Braves가 잡을 것 같지도 않다. 건강하다는 가정 하에 싸게 데려올 수 있다면 나쁜 선택은 아니지만, 장타력 저하 (최근 2년간 홈런 2개)가 회복될 수 없다면 그마저도 아깝다.

  • Austin Kearns (33)

    오른손 벤치요원으로 살아남으려면 장타력이 필수인 녀석이 올 시즌 장타율 .367, OPS .733에 그쳤다. 마이너리그 계약 + 스프링 트레이닝 Invite 이 아니라면 ML 계약은 따내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하긴, 현 Marlins 상황이라면 주전으로 뛸 수 있을지도 -_-.

  • Ryan Ludwick (34)

    Ludwick은 올시즌 부상을 겪은 와중에서도 26홈런 80타점에 .877의 OPS를 기록했는데, 이는 2008년 몬스터시즌을 제외하면 커리어 최고 기록이다. 주전 보장 + 다년 계약이 아니라면 절대 계약할 이유가 없기에 패스.

  • Drew Sutton (30) & Darnell McDonald (34)

    Sutton은 Sugar보다 딱히 나을 게 없는 Track Record인데, 이상하게 Braves GM Frank Wren이 좋아하는 선수로 알려져있다. 왜 그럴까? 스위치히터라는 점을 제외하면 Sugar가 차라리 낫다. McDonald도 어디서 많이 본 이름이다 했더니 97년 드래프트 1라운더였다. 97년 드래프티가 ML 레벨에서 100타석 이상 처음 받아본 시즌이 2009년이니 얘도 어지간히 고생했다. 둘 다 전혀 의미없는 영입.


    총평: 정말...데려올 선수가 없다. 따라서 내야수로 리스트를 넓혀보니... 아래 두 선수가 추가로 걸렸다.


    2년 전 수준의 장타력을 회복할 수 있다면 Matt Diaz는 매력적인 옵션이다.



    Casey McGehee (30)

    Austin Kearns와 비교해서 크게 나을게 없는 옵션으로, 도대체 얘가 2년전에 100타점을 기록한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망가졌다 (허점이 많은 스윙 때문에 처음부터 오래 갈 것으로 보이진 않았으나...) 펀치력이 확실히 있는 선수인 것은 맞으며, McGwire의 도움을 받으면 왠지 좀 나아질 것 같기도 하지만, 이젠 그것도 불가능해졌다. 2012시즌에도는 6월 한달동안 홈런을 몰아치며 5홈런 16타점 OPS .891을 기록했었는데, 그 이후 BABIP가 제자리를 찾으면서 전혀 리바운드하지 못했기에 벤치 역할을 맡기는 것에 대해서 불만을 가질 상황은 아니다. 다만 잘 맞을 때는 라인드라이브 타구 생산력이 비교적 뛰어난 편이었기에 아직 ML 레벨의 공을 칠 수는 있어보인다.

    Pinch-hitter 커리어로 전향하기에는 나이가 아직 젊어서 어떻게든 많은 출장 기회를 가지려고 할 듯 하다. 오프시즌 막판에 아직 갈 곳이 없다면 Spring-training invitee로 데려오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Ty Wigginton (35)

    Wigginton은 3루수로 커리어를 시작했으나 이젠 외야, 1루, 심지어 2루까지 볼 만큼 거의 DeRosa형 커리어를 밟았으며 (물론 거의 모든 포지션에서 평균 이하의 수비수라고 봐도 무방하다), 예전부터 Fastball을 치는 능력 하나 만큼은 인정을 받아왔다. Juan Rivera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 4M짜리 옵션이 거부되면서 FA로 풀렸으며, 올시즌 Phillies에서 315타석을 소화하며 11홈런 43타점 .235/.314/.375/.688을 기록했는데, 나이를 생각하면 그다지 놀라울 수준의 Decline은 아니라고 본다.  

    Matt Carpenter가 어느 한 포지션에 정착하지 않고 계속 이런 식으로 커리어를 이어가면 Wigginton과 비슷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Plate Discipline이나 변화구 대처능력은 MCarp이 더 낫긴 하다). 가장 최근에 했던 계약이 2년 7.5M이었기에, 아무리 나이를 먹긴 했어도 2M 이하의 계약은 안할 것으로 보인다. 허나 커리어 내내 단 한번도 컨텐더 팀에서 뛰어본 적이 없는 선수이기에 혹시라도 200PA, 1.5M 정도 연봉에 만족하고 컨텐더 팀에서 뛰어보고 싶다면 Cards로 부르고 싶다.

    총평: Wigginton은 연봉이, McGehee는 출장기회 때문에 Cards에 오기가 힘든 선수들이 아닐까 싶다. 현재 Cards는 스타팅 라인업에 거의 구멍이 없는 상황이라도 봐도 좋은 상황이기에 한 시즌에 200타석도 보장받지 못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감수할 선수가 필요하다. 


    Internal Options (내부 인사)

    얼마 전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Justin Christian은 지난 몇 년간 AAA/ML 사이에서 왔다갔다 했었으며, 프로 초기 2루수로 뛰었으나 지금은 LF/CF로 전향했다. 마이너에서는 빠른 발과 훌륭한 컨택능력을 과시하며 AAA 7시즌 통산타율이 .310에 달하지만, AAA레벨에서 7시즌이나 뛴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전형적인 AAAA 레벨의 선수이다. 비록 PCL이긴 했지만 지난 2년간 Fresno에서 OPS .960에 17홈런 타율 3할 4푼을 기록한 것은 같은 PCL 소속인 Sugar의 성적 (OPS 8할 초반)보다 훨씬 나은 수준이며, 또한 AAA팀에서 리더로써 코칭스탭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굉장히 열심히 뛰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2012년 8월 23일 Dodgers전에서 다이빙 캐치를 하다가 Wrist 부상을 입고 시즌이 마감되었는데, 혹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Sugar보다 조금 더 나은 공격력을 기대할 수는 있을 것이다. 다만, 장타력은 기대하지 말자. 

    이밖에 Matt Adams, Oscar Taveras, Ryan Jackson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2013년 중에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야수들 중 타격에 재능이 있으면서 동시에 우타자인 선수는 거의 없다.



    다른 옵션들...? (Trade Targets...?)

    워낙 Low-profile area라 딱히 "trade-target" 을 좁혀보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냥 소위 말하는 "우타 빅뱃"이 아닌 "우타 + 장타력 + 벤치 + 싼 연봉" 등 모든 조건이 맞아 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FA 리스트 밖에서 필자는 딱 2명을 추려내는 데에 그쳤다.


    Ben Francisco (Rays)

    커리어 .257/.326/.425의 성적. 좌우 스플릿도 별로 없고, 커리어 내내 4th OF/ Pinch Hitter로 출장한 터라 PA에 대해 불만도 없을 듯 하다. RF/LF를 볼 수 있으며, 펀치력은 있는 반면 연봉은 올해 1.54M을 받았다. 혹시 기억하시는 지 모르겠는데, 2011년 NLDS 3차전 (Garcia vs. Hamels) 에서 얘가 뜬금 쓰리런을 치는 바람에 졌다...필자는 간신히 티켓을 구해서 보러갔던 경기라서 도저히 잊을 수가 없다. 

    사족이지만 Rays 얘네는 Carlos Pena의 예견된 삽질로 인해 공격력 강화에 혈안이 되어 있는데, Matt Adams 같은 선수를 넘겨주면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Francisco 수준의 선수를 데려올려고 Adams를 넘긴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Rays에 많은 투수 자원은 우리에게도 충분히 있긴 하지만, 그래서 존재하는 것이 3각거래 같은게 아니던가...)

    Ryan Raburn (Tigers)

    플래툰 외야수 + 2B에 장타력도 쏠쏠했었다. 2009~2011시즌 3년간 1100타석 이상 출장했고, 45홈런에 평균 4할 후반대 장타율을 기록했으니 이 정도면 꽤나 검증이 된 펀치력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올해 단 66경기 222타석만에 WAR -2.0을 찍는 기록적인 모습을 보이며 "리그 최악의 타자" 라는 불명예를 달고 시즌을 마감했으며, Tigers 팬들로부터 엄청난 질타를 받았다. 논텐더로 풀릴 게 거의 확실하며, 2012시즌의 활약으로 인해 가치가 땅에 떨어질대로 떨어진만큼, 싸게 데려올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 외야수도 많은 이 시점에 직장 구하기도 쉽지 않을텐데... (지난 계약 2년 3.4M) 스플릿 계약으로 살살 꼬셔서 한 번 기회를 줘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런지? 물론 2012 시즌의 부진에 신체적 결함이라든가 숨긴 부상과 같은 사유가 없다는 가정 하에 말이다.






    by Doovy






Posted by Doovy+
:

Springfield Cardinals

Texas League (AA)

성적 : 77승 61패 (.558 / North 4개팀 중 1위, 플레이오프 진출)

671 득점, 591 실점 (+80)

Manager : Mike Shildt

Home Field : Hammons Field

화룡점정. 이 4글자로 모든 것이 표현이 가능하다. 큰 어려움 없이 지구 1위를 차지하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승승장구, 당당히 통합 챔피언에 등극한 Springfield Cardinals는, 리그 8개 팀 중 가장 평균연령이 어린 팀임에도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다는 것이 특히 고무적이다. 성적을 떠나, 바야흐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팜 시스템 중 하나로 꼽히게 된 카즈 팜의 핵심으로 꼽힐만큼 양질 모두 좋은 선수들이 넘쳐났다. 여러 선수들이 승격되며 팀 전력이 악화될 법도 했으나, 그 공백을 메꾼 선수들 역시 단순한 대체자가 아니라 그 이상의 활약을 펼쳐 보였던 것이다.

한편, Mike Shildt 감독은 2010, 2011 Johnson City Cardinals를 우승으로 이끌고 바로 2012년 Springfield Cardinals를 또 우승시키며 우승청부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동기부여, 적절한 당근/채찍 운용 등에서 지역언론, Vuch를 비롯한 관련 프런트 인사들, 그리고 경기를 뛰는 당사자인 선수들에게 크게 인정받은 바 있다.


Batters (wRC+ 순 정렬)


Oscar Taveras, Kolten Wong : 똑같은 이야기 3-4번 계속 하는것도 좀 그렇죠, skip. 두 선수는 내년 AAA 승격이 확정 되었습니다. Wong의 경우는 스캠 활약에 따라 바로 빅리그로 직행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DWL 마저 폭격중인 Taveras와 달리, power나 too aggresive approach 등에서 조금씩 헛점을 드러내고 있는 Wong은 살짝 염려 스럽기도 하네요.


Greg Garcia (89, L, SS) :유격수가 wRC+ 137, 아주 고무적이죠. 무시무시한 선구안을 자랑하며, 정갈한 라인 드라이브 스윙 역시 눈길을 끕니다. 단장부터 스카우팅 디렉터까지 엄청나게 강조해대는 hustle and glit player, good teammate 고요 ㅋ 수비에 대해 여러가지 상반된 말들이 많은데, 뭐 빅 리그 SS로 뛰기에 충분하다 라는 것이 정론으로 굳혀지고 있고, 몇 번 본 저 역시 동의합니다. 스탯보시면 홈런이 10개인데, Hammons에서 7개고, 어영부영 깔짝 넘어간 타구가 몇게 되었다는 말을 들었던지라, AAA 가면 두자리수 홈런 다시 기록하긴 좀 힘들꺼라 봅니다. Garcia와 Wong은 대학 동기로 올해로 5년째 호흡을 맞춰오고 있는데, 잘 되서 둘이 같이 키스톤으로 뛸 수 있으면 좋겠네요.


Jermaine Curtis (87, R, 3B) : 2B로 돌리려다 실패, 다시 3B로 돌아온 Jermaine Curtis 입니다. 중반에 합류한 Jamie Romak과 함께 어린 친구들을 베테랑(?)으로서 잘 이끌어줘서 고맙다는 Mike Shildt 감독의 말이 있었죠. 그냥 전형적인 똑딱이 입니다. UCLA 시절부터 3B 수비엔 꽤나 호평일색이었는데, 수비를 암만 잘해도 contract 하나 가지곤 3B로 자리잡긴 힘들죠. 비슷한 유형의 Greg Garcia는 SS/2B, Mike O'Neill은 OF 3 포지션을 소화하지만, Curtis는 just 3B. 이래서 죽으나 사나 2B로 전향만이 살 길이었어요.


Xavier Scruggs (87, R, 1B) : 올 봄 마이너 캠프에서 가장 뜨거웠던 타자였는데, 운명의 장난인지 뭔지 시즌 초반 마이너리그에서 가장 차가운 타자로 전락하고 말았죠. 스윙에 너무 헛점이 많아요. 소녀 마인드인지 잘 풀릴때와 아닐때의 기복이 너무 심하고. 전체적으로 그렇게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포지션도 1B, 나이도 나이, ML엔 Craig, AAA엔 Adams, 그냥 organizational player로 쭉 지내다 갈 것 같습니다. scout.com 블로그에 글 연재하는거 읽어보면 보면 참 순진한 청년 같아 정이 좀 가는데, 안타깝네요.


Audry Perez (88, R, C) :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Cody Stanley와 함께 A 레벨 이상 최고 포수 유망주죠. 작년까진 그래도 ISO 160 정도 찍어줄 뜬금 장타라도 있었는데, 올해 Tony Cruz보다도 못한 성적을 올리며 부진했습니다. 도루 저지율 42%를 기록한 강한 어깨와 나날이 늘어가는 블로킹 스킬 등, 포수로서 재능은 있는데, 5월인가 6월 Shidlt 감독을 빡치게 한 성의없는 플레이 등 종종 정신줄을 심하게 놓는 경우가 있다는게 문제에요. 볼넷따윈 개나 줘버려의 극단적 공격성향도 살짝 거슬리구요. 6월 광분하면서 뭐 자기만의 폼을 찾았네 어쩌고 하더니 다시 내리막길 타더군요. 아무튼 포수로서의 발전은 순조로이 진행중인 만큼, 장타 회복이 급선무 입니다.


Adam Melker (88, L, CF) : 좋은 수비로 AA 투수들 먹여살린 수비형 외야수입니다. 후반기 10개의 홈런 중 대부분을 몰아치며 타격에 있어서도 약간의 재능을 뽐냈는데, 이 당시 May instructor와 Wellman hitting coach 둘 다 Melker는 타격에 재능이 있고, 그걸 다 만개하면 빅리그에 올라설수도 있을 것이라며 치켜세우더군요. 제가 후반기엔 AA 경기를 거의 못봐서 뭐가 진짜 바뀐건지 어떤지 알진 못하지만, 두 사람 모두 저렇게 치켜세울 정도면 뭔가 있긴 한거겠죠. 좀 더 두고봐야겠습니다. 시즌 막바지 인터뷰에서, "The cardinals have great coaches who know this Cardinal culture and are able to convey and teach it to their players. It’s an old school tradition that is based off a very blue collar approach to baseball. They try to instill a “prepare right, play hard, respect the game” attitude with their players. 라고 얘기하던데, 뭔가 skip의 향기가 물씬 풍기지 않습니까.


재미있는 이름들이 마지막에 있군요. Tommy Pham, Niko Vazquez... -_-;;;


Pitchers (FIP 순 정렬)


Trevor Rosenthal, Carlos Martinez :역시 skip. CMART는 vuch가 AA에 남긴다 했으니 일단 봄 까지는 AA서 뛸 것 같습니다. Rosenthal은 Jaime가 건강하다면 빅리그 불펜으로 고정될 확률이 가장 높을 것 같은데, fangraphs의 Mike Newman 같은 이는 빅리그가 아니라면 AAA에서라도 선발 수업 시켜야 한다 주장하더군요.


Seth Maness (88, 우완 선발)
: 올해의 신데렐라죠. 마이너리그 전체를 통틀어 손에 꼽힐만한 핀포인트 컨트롤과 88-89 mph의 one-seam sinker, 무지하게 빠르고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을 자랑합니다. Springfield 투수코치 eversgerd는 심지어 "미친소리 같겠지만, Maness는 stirke을 너무 많이 던지는게 문제 입니다." 라고 말한 적도 있지요. 대학 입학 후 4년간 changeup을, 2010년 입단 후 본격적으로 curve를 연마하기 시작하는 등, 꾸준히 자기 가진 무기를 갈고 닦았고 레퍼토리 증강에 힘을 써온 터라 변화구도 쓸만합니다. 멘탈적인 면에서도 대학시절부터 호평받은 단단한 녀석이구요. 다만 딱히 불펜으로 메리트 있는 스타일은 아니기에, 반드시 4-5선발 감으로 자리잡아야만 할 껍니다. 여담이지만 저는 우리팀에서 선발 뛰던 시절의 Joel Pineiro가 여러모로 겹쳐 보여요. 08년은 너무 못했고, 09년은 너무 잘했고, 딱 고 절반정도가 Maness의 기대치 아닐까 싶습니다.


Eric Fornataro (88, 우완 불펜), Keith Butler (89, 우완 불펜) : Springfield 필승조 두 선수. Fornataro는 올해 불펜으로 전향한 것이 신의 한수로 먹히며 정말 좋은 활약 보여줬죠. 2002년인가 3년부터 Springfield를 취재한 Kary Booher는 자기가 눈으로 보던 Luke Gregerson보다 Fornataro가 한 수 위라고 치켜세우더군요. 강력한 싱커와 second pitcher로 훌륭한 커브, 빵빵한 자신감 3요소가 돋보이는 놈입니다. 개인적으론 Gregerson보다는 Boggs와 더 닮은 것 같은데요. Butler는 시즌 중반 SV 1위를 달리고 있음에도 Rondon에게 마무리 자리를 잠시 뺏겼는데, 성숙하게 대응하며 박수받은 쿨가이죠. low 90s fastball, good slider, above-average changeup을 구사하는 기교파 투수입니다. 이미지상 제구력이 돋보일 것 같지만, 마이너 통산 3.9 BB/9으로 썩 좋지 않습니다. AA에선 3.5 BB/9으로 조금 줄였지만 여전히 좋지 않죠. 하지만 로우 레벨에서처럼 12-13 K/9을 넘기진 못하지만 여전히 이닝당 1개가 넘는 9 K/9을 기록하며 구위 그 이상의 모습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선수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는, AAA 올려봐야 알 것 같아요.


Scott Gorgen (87, 우완 선발) : TJS로 2년을 날리고 성공적으로 돌아왔습니다. 워낙 공백기간이 길었던 터라 좀 들쭉날쭉 (특히 제구면에서) 했는데, sinker-changeup, 두 quality pitch는 여전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curve도 다듬어지는 모습을 보여줬죠. 그러나 Gorgen은 나이도 있고, 운 나쁘게 팜에 너무 좋은 선발 유망주들이 많이 등장한지라, 위의 Fornataro처럼 내년부터 아예 불펜으로 전향하는게 나아 보입니다. 쌍둥이 동생 Matt Gorgen처럼 Scott도 불펜으로만 뛰면 93-4mph은 충분히 나오겠지요. 시즌 막판 (수술 후유증 염려로) 이닝 제한을 걸어 불펜으로 잠깐 돌렸는데, 체력저하로 고생하는 와중에도 11이닝동안 19K를 잡아내며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Michael Wacha (91, 우완 선발), : Wacha는 드랩 전 몇몇 전문가들의 '2012 드랩 투수들 중 빅리그 승격에 가장 가까운 투수' 라는 평에 걸맞게 8 IP, 19K라는 무시무시한 삼진률을 과시하며 AA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는데요. 내부인사인 Vuch나 Kantz의 돌직구에 대한 극찬은 물론, 얼마전 fangraphs의 Marc Hulet도 쓰레기인줄 알았던 curve가 생각보다 좋아보인다는 스카우터의 의견을 첨부하는 등, 비단 Hulet 뿐 아니라 여러 외부에서도 한참 윗픽인 Gausman이나 Zimmer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불펜이 아닌 선발로서 지금같은 강력한 구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냐는 의문은 다음시즌 증명해야 할 숙제겠지요. Vuch는 스캠에서 잘만하면 AAA로 바로 올릴 수도 있다 말했는데, 어지간하면 AA에 남길 것 같습니다.


Boone Whiting (89, 우완 선발), Kevin Siegrist (89, 좌완 선발) : Whiting은 시즌 대부분을 부상으로 날렸지만 어찌저찌 AA까지 와서 2경기 선발로 등판했네요. AFL에서 막판 좀 얻어터졌지만 좋은 K/BB 를 보여주며 기대를 높였습니다. 본인 우상이 Greg Maddux인데, 어찌 damn poor man's Maddux가 될 수 있으려나요 ㅋ Siegrist는 Astros로 떠난 Dennis Martinez의 마지막 작품이죠. 좋은 떡대를 지녔고 최고 93-4mph의 fastball, changeup, slider를 구사하는 이 좌투수는 AFL서 19 IP 5/27 BB/K를 기록하는 괴력을 뽐내며 주목을 끌었습니다. 40인 로스터 합류는 거의 확정적이고, 일각에서는 불펜으로 AAA에서 좀 테스트 해보고 쓸만하면 바로 빅리그 불펜으로 써먹자는 말도 나오고 있더군요. 08년 드랩된 이후 100이닝 넘게 소화한게 단 1차례일 정도로 여기저기 잔부상을 달고 사는 스타일이니 빨리 불펜으로 돌리자는 말도 일리는 있습니다.


John Gast (89, 좌완 선발), Tyler Lyons (88, 좌완 선발) : Gast는 Brent Strom의 pitching inside! 철학과 cutter 배우다 제대로 안되서 올 시즌부터 추가한 four-seam fastball에 버프받아 초반 AA서 광분했죠. AAA 올라간 이후엔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물론 운도 따라주지 않았지만, 잘나가다 한두번 쳐 맞으니 자신감을 상실한건지 뭔지, 볼카운트 몰리는 상황이 너무 잦았지요. 아무튼, 다음시즌 다시한번 선발로 기회를 받을 겁니다. Lyons는 제가 작년에 슬리퍼로 찍은 녀석들 중 유일하게 평타이상 쳐 준 고마운(?) 선수네요. 드랩 이후 구속을 약간 끌어올리는데 성공, Gast처럼 선발로 89-91mph 수준의 fastball을 던집니다. AA보단 AAA 성적이 더 주목받아야 할 놈이라 짧게 끊을께요. future redbirds에도 한번 포스팅 된 내용이지만, 전체적인 성적도, VS LH split도 Freeman, Gast보다 더 낫습니다. 이름값 때문이련지 이상하게 주목을 못 받는군요. Siegrist, Gast, Lyons... 못해도 세놈 중 한놈은 메이저에 안착할 수 있겠죠?


Michael Blazek (89, 우완 불펜), Deryk Hooker (89, 우완 불펜) : 두 고졸 07 드래프티는 올해부로 불펜으로 전향했지요. 둘 다 rule5 후보인데 미친구단이 아니고서야 데려가진 않을 겁니다. Blazek은 별거 없는 똥직구에 주무기 changeup을 필두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자랑합니다. 5월 초까지 7경기 선발 등판하여 정말 끔찍한 성적을 기록한 뒤, 불펜으로 보직을 바꿔 이때부터 시즌 말까지 48.2 IP, 14/60 BB/K, 3.32 FIP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불펜에 안착했죠. http://www.fangraphs.com/blogs/index.php/notes-from-the-backfields-jupiter-fl-day-3-of-3 가시면 Blazek에 대한 짤막한 소개가 있으니 한번 읽어보심을 추천합니다. 딱히 비교할만한 대상이 떠오르질 않네요. Hooker는 지난 2년간 슬리퍼로 주목 꽤나 받은 녀석이죠. 그러나 약물에 걸리질 않나, 자고 일어났더니 뼈가 부러졌다 메디컬 팀에 보고해 완전 황당하게 만들질 않나, 여러모로 속 좀 썩혔는데 이번에 아예 불펜으로 돌려버렸습니다. 뭐, 그냥 그렇네요. 여전히 구위는 괜찮은데, 이런저런 사고치고 다니는 걸 떠나 Shildt에 따르면 투수로서 좀 산만한 스타일인지라, 불펜으로 과연 적절한 선택인진 잘 모르겠습니다. 둘 다 아직 89년생이니 좀 더 지켜봐야겠죠.


Richard Castillo (89, 우완 선발) : FSL에 4년째 머무르며 FSL 지박령인줄 알았것만, Springfield로 마.침.내 승격했습니다. Dennis Martinez의 주도 하에 투구폼을 쓰리쿼터로 바꿨고, sinker fastball에 푹 빠지면서 다 죽어가다 살아난 녀석이죠. 어찌 된 일인지 주목받던 3-4년 전 보다 구위가 갈수록 안좋아지고 있어서, 아래 위로 쓸만한 놈들이 드글거리는 이 팜 시스템 내에선 오래가진 못할 것 같네요. 우완 Nick Additon으로 장렬히 산화할 것 같습니다.


Jorge Rondon (88, 우완 불펜)도 제구가 '나름' 잡혔습니다. 아직도 갈 길은 멀어뵈지만, 작년 Cleto에 이어 Rondon을 잡아 내다니, 신기하네요. raw tool guy들 쫄딱 망하는 만큼 제구 안되는 파이어볼러 개조 못시키고 방출 시키는 것도 패턴이었는데, 한두놈은 고쳐내는군요. Goold는 기사에서 Rondon이 100 mph을 뿌린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구속을 조금 줄이고 제구에 힘쓰는지라 예전처럼 99-100mph 쾅쾅 찍어대진 못한다고 들었습니다.


보시면 Springfield에서 가장 위력적인 two-seam을 던진다는 Kevin Thomas (86, 우완불펜)도 있고, 작년 QC-PB에서 LOOGY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던 Justin Wright(89, 좌완 불펜)도 있는데요. Thomas는 나이도 나이인만큼 조만간 방출되지 않을까 싶고, Wright는 신나게 얻어 터지다 7-9월 후반기 3달동안 28이닝, 2.86 FIP, 12/32 BB/K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Wright는 한번 더 지켜보고 싶네요.

Posted by skip55
:

시즌 정리 시리즈 6번째. Palm Beach Cardinals의 차례이다.


지난 글 보기

DSL Cardinals

GCL Cardinals

Johnson City Cardinals

Batavia Muckdogs

Quad Cities River Bandits



Palm Beach Cardinals

Florida State League (Single A Advanced)
시즌성적 64승 72패 (South Division, 6팀 중 3위)
528 득점, 574 실점

FSL은 12 팀, 2 디비전으로 구성된 리그이며, CAL, CAR 리그와 함께 A Advanced 레벨로 분류된다. 전통적으로 투수에게 유리한 리그여서, 타자 유망주들에게는 프로 커리어 초기의 큰 고비가 되기도 한다.


작년 QC 우승의 주역 Wong과 Taveras가 모두 FSL을 건너뛰고 곧바로 Texas League에서 시즌을 맞이하면서, 올해 Palm Beach에는 그다지 임팩트 있는 유망주가 많지 않게 되어서, 개막때부터 기대가 크지 않았던 팀이었다. 그나마 시즌 초에 로테이션을 이끌던 원투펀치 Carlos Martinez와 Seth Maness가 모두 두 달을 못 넘기고 승격되어서, 더욱 허접한 팀이 되었다. 시즌 중반에 1라운더 두 명이 합류했지만, Wacha는 잠깐 던진 후 역시 Springfield로 승격되었고, Ramsey는 리그 평균을 밑도는 타격으로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Mike O'Neill과 Starlin Rodriguez 두 명이 타선에서 활약하였으나, 둘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FSL mid-season 올스타에는 O'Neill과 Rodriguez 외에도 Seth Maness와 Anthony Ferrara가 선정되었고, end-season 올스타에는 O'Neill과 Rodriguez 두 명만 포함되었다.



시즌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으며, wOBA, wRC+와 FIP, kwERA는 직접 계산하였다.

Advance Stat의 경우 파크 팩터를 적용하지 않고 그냥 계산했으므로, 이 점을 감안하시기 바란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길...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OBA 순으로 정렬)


Palm Beach의 팀 wRC+는 92로, 리그 평균에 못미치는 타격을 보였다.


앞에서 이야기한 대로, Mike O'Neill과 Starlin Rodriguez 두 명이 이 팀 타선을 시즌 내내 이끌었다. O'Neill은 .442의 황당한 출루율을 기록하고는 시즌 말미에 Springfield로 콜업되었다가 이후 AFL에도 참가하였는데, AFL에서도 특유의 4할대 출루율을 계속해서 시전하고 있다. 과거 Matt Carpenter를 능가하는 출루머신으로, 외야 세 포지션을 모두 볼 수 있어서 4th OF로 빅리그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듯하다. 이제 2루 수비만 배우면 된다. ㅎㅎ O'Neill은 시즌 종료 기준으로 FSL 타율과 출루율 1위를 차지하였다.


Starlin Rodriguez는 3할 타율과 더불어 팀내 도루 1위, 홈런 2위에 올랐는데, 2루수라는 포지션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성적이다. 미들인필드 depth가 지난 몇 년간 습자지 수준이었지만, 2루쪽은 점점 사정이 나아지고 있는 중이다.


사실 이들 둘 외에도 Alan Ahmady가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좋은 활약을 해 주었는데, 시즌 말미에 약물 양성 반응으로 50게임 출장정지를 먹으면서 빛이 바랬다. Ahmady는 이미 2009년에도 약물복용으로 출장정지를 먹은 적이 있어서, 한 번 더 적발될 경우 커미셔너의 결정에 따라 미국 프로야구에서 영구제명 될 수 있다.


Jonathan Rodriguez는 107 wRC+로 무난한 성적을 내긴 했지만, 코너 내야수, 아니 거의 1루수임을 감안하면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다. 홈런이 잘 안나오는 FSL은 그에게 어려운 리그였을 것이다.


Cody Stanley는 시즌 초 약물로 50게임 출장정지를 먹고, 돌아온 뒤 얼마 되지 않아 또 손가락 골절로 DL에 오르는 등 힘든 한 해를 보냈으나, 후반기에는 그럭저럭 괜찮은 타격을 선보였다. 다만, 6 BB/32 SO의 비율은 상당히 아쉽다. 점점 유망주라기보다 organizational depth player가 되어 가는 느낌이다.


Jamse Ramsey는 초반에 잠깐 반짝했다가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는데, 피로 누적으로 방전된 상태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드랩 당시 맘에 드는 픽은 전혀 아니었고, 이렇게 성적도 좋지 않다보니 역시 이럴 줄 알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프로 데뷔 후 두 달 정도의 성적만 가지고 판단하기는 좀 이른 감이 있다. 내년은 다시 PB에서 시작하지 않을까 싶은데... 내년 1년을 더 지켜보도록 하자.


Rainel Rosario는 Springfield에서 시즌 개막을 맞은 후 삽질 끝에 PB로 내려왔지만, 여기서도 계속 부진하다가 마이너리그 FA가 되었다. 나름 한때는 슬리퍼였는데... Tyler Rahmatulla도 QC편에서 언급되었던 것처럼 프로모션 이후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실망을 안겨주었다.


Nick Longmire는 나이도 많아서 별로 가망이 없어 보인다. 이런 녀석들은 드래프트마다 꾸준히 뽑고 있는데, 도무지 터지는 걸 보기가 힘들다. 고졸이면 차라리 여유를 갖고 기다려 보기라도 할 텐데... 대학 툴가이는 앞으로 되도록 뽑지 말기를 바란다.



Pitchers



(50 BF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Palm Beach 투수진은 ERA에서는 리그 평균보다 약간 좋은 성적을 기록했으나, FIP나 kwERA 기준으로는 리그 평균에 약간 못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대략 리그 평균 수준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Carlos Martinez와 Seth Maness가 시즌 초반 매우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둘 다 일곱 번의 선발등판 후 Springfield로 승격되었는데, 이들을 대신할 만한 에이스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지만, Chris Corrigan과 Kevin Siegrist, Ryan Sheriff, Anthony Ferrera 등이 로테이션을 지켜 주었다. Corrigan은 ERA 기준으로는 썩 좋지 않았지만 우수한 탈삼진 능력을 보여주었는데, 8월 29일에는 삼진 9개를 곁들이며 퍼펙트 게임을 기록하기도 했다.


Blair는 또 심하게 볼질을 하여 거의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AFL가서는 볼질을 다소 줄이면서 탈삼진 능력을 발휘하고 있어서 흥미롭다.


Siegrist는 세부 스탯에 비해 ERA만 그럴싸하여 역시 별로 좋게 보고 있지 않았는데, Blair와 함께 AFL에 가더니 거기서 아주 훌륭한 활약을 하고 있다. 내년 시즌이 기대되는 유망주이다.


선발진보다는 불펜이 좀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한 편인데, Aidan Lucas와 Dean Kiehkhefer가 특히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불펜의 기둥 역할을 하였고, QC에서 올라온 Danny Miranda와 Logan Billbrough도 훌륭한 탈삼진 능력을 보여 주었다. 개인적으로는 Kiehkhefer보다도 high-80 패스트볼에 쓸만한 세컨더리 피치와 제구력을 두루 갖추고 있는 Danny Miranda가 좋은 LOOGY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acha는 워낙 조금씩 던지고 승격되어 어디에서 어떻게 언급해야 될지 좀 어려운데... 하여튼 가는 데마다 상대 타자를 가볍게 압도하고 있다. 여기서도 8이닝동안 고작 1안타 1볼넷만을 내주면서 16개의 탈삼진을 적립하고는 AA로 올라갔다. 주말쯤에 Springfield 편에서 아마 skip님이 다시 언급해 주실 듯... ㅎㅎ



Next Up: Springfield Cardinals (AA, Texas League)

Posted by FreeRedbird
:

Quad Cities River Bandits

Midwest League (Single A)

성적 : 68승 71패 (.489 / Western 8개팀 중 4위, 플레이오프 실패)

717 득점, 672 실점

Manager : Luis Aguayo

Home Field : Modern Woodmen Park (HR PF 98)

81승 56패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2011 Midwest League Champion에 등극했던 Quad Cities는, 여전히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했지만 하위권에 처진 투수력/수비력의 영향으로 68승 71패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다. 득실마진이 +45임에도 5할 승률을 기록하지 못했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크다.

본인 기억에 따르면, 시즌 중후반 반전의 기회가 한번 찾아왔지만, 믿었던 에이스 Tyrell Jenkins의 부상/부진, 마치 2012 cardinals를 떠올리게 하는 화려한 스탯 뒤에 숨겨진 타선의 무기력증, 그리고 36경기 22에러, 126경기 36에러를 적립한 Piscotty와 Matt Williams의 내야 좌측 사이드 수비 문제 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마무리되고 말았다.


Batting (wRC+ 순 정렬)



QC 타선은 리그 득점 1위, 2루타 1위, 홈런 1위, wRC+ 1위 등 Midwest 리그를 압도했다. Midwest League가 전형적인 투수친화적 리그임을 감안하면 아주 훌륭한 성과다.


Colin Walsh (89, 스위치 2B) : 흔히 알려진 stanford 타격철학의 피해자(?)로, 해도해도 안되는지라 그냥 힘껏 뻥 치니 넘어가더라! 스토리의 주인공. Midwest League OPS, wRC+ 1위, ISO, BB/K 4위 등, 올 한해 Midwest League에서 가장 위력적인 타자로 맹위를 떨쳤다. 2B/LF/DH/심지어 3B 까지, 도대체 한 곳에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포지션이 가장 큰 문제인데, 이번 Instructional League서 집중적으로 2B 훈련을 받았으며, 프런트 역시 2B 포지션에 충분히 정작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 중이다. Walsh는 AFL에서 지금까지 48타석 .292 / .414 / .454 라는 호성적을 기록중이며, 경기를 지켜본 몇몇 스카우터와 팬들에게 좌우타석 스윙과 끈질기게 투수를 물고 늘어지는 모습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끝까지 이 정도 활약을 이어나간다면 AA로 직행할 확률이 높을 듯 싶다.


Anthony Garcia (92, 우타 LF) : 좀 불만이 많은데, BA의 Jim Callis는 Garcia를 Midwest League TOP 20 list에서 제거하며, "걘 수비가 안됨ㅋ one-side player임ㅋ 발도 느림ㅋ" 이라 말한바 있다. Fangraph의 Mark Hulet 역시 TOP 15 list에 Garcia를 넣지 않았다, Ryan Jackson과 James Ramsey를 넣었음에도. 92년생이 수비가 되던 안되던(외야 전향 이제 2년차로 아직 route-running이 많이 부족하지만 어깨 하나는 포수출신 답게 일품이다) 리그 wRC+ 4위(143), OPS 3위(.879), ISO 2위를 기록했는데도 이렇게 주목받지 못한다는게 말이나 되는지. 다소 스윙이 투박하고, 34/107 BB/K ratio가 눈에 거슬릴 수 있지만, 리그 평균 나이보다 거진 2살이 어린 선수 아닌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녀석이 여러 전문가들에게 철저히 무시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Stephen Piscotty (91, 우타 3B) : 제발 Piscotty만 뽑지 마라고 주문을 외던게 5개월 전인데, 사람이 참 간사한건지 현재는 Piscotty 뽑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QC 배치 후 좋은 쪽으로 기대했던 모습 그대로 보여주었으며, 모두가 극찬한 아주 정갈한 스윙이 돋보였다. 조금만 더 파워가 붙는다면, 최대 poor man's Matt Holliday 정도 기대해봄직 하다. 그.러.나, 아무리봐도 3B 수비는 무리다, 36경기 22에러, 무리다. 이녀석의 laternal movement는 팜내 3B 중 최악이라 한다.


Tyler Rahmatulla (90, 우타 2B/3B) : 5월 초 QC 역사상 첫번째 기록이던 6안타 게임을 필두로 초맹타를 휘두르며 작년 JC에서의 활약을 그대로 이어갔다. PB를 다룰때 다시 소개하겠지만, 5월까지의, Midwest 리그의 Rahmatulla는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하나였고, 6월부터의, FSL에서의 Rahmatulla는 리그 최악의 타자 중 하나였다. 이러기도 쉽지 않은데.


Anthony Melchionda (90, 우타 SS) : 4학년/대학에선 쓸만했던 방망이/평범한 툴/뭣보다 돋보이는 리더쉽. 외야에 Ramsey가 있다면 내야엔 Mejia와 Melchionda가 있었다. Melchionda는 155타석서 5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기대이상으로 좋은 타격을 선보였다. 발도 그다지 빠르지 않고 tool에 장점이 전혀 없는 선수인지라, 지금처럼 뜬금 펀치력을 유지하는 것이 유일한 살 길이라는걸 아는 모양. SS/3B 두 포지션 모두 쓸만한 수비력을 지녔으며, 뜬금없는 말이 될 수도 있겠지만, 보면 볼수록 뭔가 전형적인 cards-type utility player 냄새가 나는 선수다.


Matt Williams (89, 우타 SS), Luis Mateo (90, 우타 2B) : 두 선수 모두 초반에 잘 나가다 쭉 미끄러졌다. 전체적으로 Matt Williams는 SS임을 감안하면 나름 합격점을 줄 만한 시즌을 보냈고, Aguayo 감독에게 수비에 있어서도 좋은 평을 받았으나, 한번 에러가 터지기 시작하면 정신을 못차리는건지 '멀티에러'를 남발하며 와르르 무너지며 문제점을 크게 드러냈다. 집중력 문제이려나. Luis Mateo는 전반기 까지 Midwest League의 Robinson Cano라도 되는 양 3할 언저리 타율과 펀치력, 간간히 스펙타클한 호수비를 선보이며 일약 신데렐라로 떠올랐지만, 체력문제 때문인지 단순한 fluke 였는지, 후반기 멘도사 라인에 턱걸이 할 만큼 극도로 부진하며 겨우 리그평균을 살짝 웃도는 수준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일단 내년 하는 것 좀 봐야 알 듯.


마지막으로 두 툴가이, Nicholas Longmire (89, 우타 CF)Virgil Hill (89, 우타 CF) : 오, Longmire가 드디어 밥값좀 하나! 싶었으나, FSL에서 297타석 OPS .502 찍고 강등당한 뒤 잠깐 반짝 한 것 뿐. Virgil Hill은 볼 것도 없이 그냥 망했다. 2013년 부터는 그냥 raw tool guy는 안 뽑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매우 강하게 든다.


Pitchers (FIP 순 정렬)



QC는 시즌내내 좋은 불펜 투수들을 보유했고 잘 써먹었지만, Jenkins의 부상과 부진, Hald의 후반기 승격, Gaviglio의 뒤늦은 각성 등에 따른 선발진 난조로 애를 먹었다.


Ethan Cole (89, 우완 불펜), Heath Wyatt (88, 우완 불펜) : 빅리그에 MU-BO-MO가 있다면, QC에는 Cole과 Wyatt가 있었다. 둘 다 그리 위력적인 구위를 지닌 선수들이 아님에도, 리그에서 가장 믿음직스런 setup, closer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 2011 undraftee인 Cole은 low 90s fastball과 평균을 약간 상회하는 두가지 변화구를 구사하며, QC 코치들에 의해 '매우 영리한' 투수라 표현되고 있다. 멀티이닝 소화력(45경기 77이닝)과, 동 이닝서 고작 2홈런, GO/AO 2.53을 기록한 점이 특별히 눈여겨 볼만한 듯. Wyatt는 이제는 사람들 기억속에서 사라진 Mark Worrell의 clone으로, average fastball velocity mid 80s의 똥볼러지만, 잠수함 투구폼을 이용해 타자의 밸런스를 붕괴시킨다. low level 에서부터 부정적일 필요는 없다지만, 이런류의 투수들이 대부분 다 그렇듯 3-4년 안에 장렬히 산화할 확률이 크기에 큰 기대는 말아야 할 것이다.


Kyle Hald (89, 좌완 선발) : Hald는 5월 이후 맛이 가버린 Jenkins를 대신해 전반기 QC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 뒤 후반기 PB로 승격하였다. 깨끗한 투구폼이 돋보임은 물론, Gast 마냥 훌륭한 changeup을 지녔으며(이를 뒷받침할 좋은 slider와 보여주기용 curve도 구사한다), 역시 Gast 마냥 pickoff move 면에서 상당히 좋은 평을 받고 있으나, 아쉽게도 지난 여름 선발 등판한 경기서 두어차례 찍힌 '최고' 구속이 88mph 이라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를 만회할 만큼 제구가 돋보이는 것도 아니며, AAA에 안착해 있는 Gast, Lyons, AA의 Siegrist보다 별다른 메리트도 없어 보이기에, 조금 냉혹하지만 organizational player로 next Nick Additon이 되지 않을련지.


Sam Gaviglio (90, 우완 선발) : high 80s fastbal이라지만, 그냥 똥볼이 아닌 상당히 강력한 sinker를 구사하는 Gaviglio는 6선발 시스템(5일 휴식)에 적응하지 못하고 시즌 내내 삐걱거리다, 후반기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주가를 급등시켰다. 안정적인 제구를 지녔고, four-pitch repertoire도 나쁘지 않으며, 가장 경기장에 일찍 도착하는 선수 중 하나라는 사실에서 드러나는 hard working, 그리고 QC 투수들 중 마운드 위에서 가장 침착하고 성숙하다는 점 등 mentality가 돋보인다. 단순히 보이는 숫자보다 더 고평가를 받아야 할 선수로, 상위 레벨에서 확실한 증명이 필요하지만, 운 좋으면 최대 빅리그 하위 로테이션급 선수로 발전할 수 있을지도.


Tyrell Jenkins (92, 우완 선발) : 올 한해 재능을 만개하나 했더니만, 어깨부상과 그 여파로 기복심한 모습을 보이며 내년을 기약해야만 했다. 물론 ERA-FIP 사이 갭이 너무 큰지라 운이 크게 안 따라줬다는 것을 감안해줘야 하고, 좋을 때 보여준 92-95mph의 fastball과 6-12 curve, developing changeup and two-seam은 92년생 나이를 감안하면 대단히 위력적이었다. 뭐 워낙 자주 다룬 녀석인지라 별달리 할 말이 없는데... 어제 fangraphs의 Marc Hulet의 포스팅에 따르면 정말 투수로서의 재능을 확실히 타고난 녀석인듯 하니, 언제 재능을 폭발시킬지 기다리기만 하면 될 것 같다.


Jonathan Cornelius (88, 좌완 선발) : 88년생으로 Hald보다 더 나이 든 투수지만, 77이닝 FIP 2.17, K/9 10.3 이란 기록을 무시할 수는 없기에 간략히 소개해보고자 한다. Hald와 오십보백보인 mid to high 80s fastball, changeup, curve를 구사하며, 역시 다른 좌투수들처럼 승부구는 changeup이다. 입단 후 지난 겨울부터 two-seam을 더해 대학시절과는 달리 ground-ball 유도에 쏠쏠히 써먹고 있으며, 좌타 상대 inside 승부가 특히 위력적이라 알려져 있는다. 아무튼, 나이가 나이인만큼 좀 한다 싶으면 빨리빨리 승격시켜야.


이밖에, JC review에서 한차례 다룬 바 있는 Dixon Llorens도 짧은 표본이지만 15 K/9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이어갔고, 부상으로 시즌 대부분을 날리고 맛보기차 3경기 선발 등판한 Boone Whiting도 작년과 똑같이 훌륭한 컨트롤을 자랑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Whiting은 AFL서도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시즌 시작 전 슬리퍼로 주목받던 Hector Hernandez는 투수로써 한층 성숙해지고 특별히 curve를 잘 다듬는 등 성과를 내긴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하향세를 타며 여러 팬들을 실망시켰다. 잘 나가다 도깨비라도 빙의된 마냥 갑자기 와르르 무너지는 습성부터 좀 손봐야 할 듯.

마지막으로, Robert Stock은 여러모로 갈 길이 먼 듯 한데, 어깨 하나 만큼은 누구보다 싱싱하니 만큼, 좀 더 기다려줘야 하지 싶다. 지난 봄, 여름되면 Stock이 진가를 보일 거라 장담한다던 QC 투수코치, 어떻게 양심에 좀 찔리려나.



+

오늘날짜 까지의 마이너 꼬꼬마들 winter league stats 이다.



Oscar Taveras는 DWL을 박살내고 있고, Mike O'Neill과 Colin Walsh도 AFL서 지난 정규시즌에서의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Wong은 지난 6월 이후로 너무너무너무 공격적이 된 듯.

한편 투수쪽에선 AFL 3총사, Kevin Sigrist와 Boone Whiting, Seth Blair 모두 AFL임을 감안하면 썩 괜찮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특히 Siegrist의 활약이 놀라운데, 이것으로 40인 로스터 합류는 기정 사실화 된 것 아닐련지 (rule 5 대상인지라 Eric Fornataro와 함께 강력한 40인 로스터 합류 대상으로 꼽히고 있었다). Blair의 볼질이야 그렇다 쳐도, Eduardo Sanchez는 저기서도 볼질이라니 -_-;;;

Posted by skip55
:

Fangraphs의 유망주 담당 Marc Hulet의 TOP 15 리스트가 나왔다.

이번 오프시즌의 메이저 사이트의 유망주 리스트로는 첫 리스트인데... 랭킹이 무척 참신하다.


원문보기


1. Oscar Taveras

2. Michael Wacha (!)

3. Shelby Miller

4. Carlos Martinez

5. Kolten Wong

6. Trevor Rosenthal (?)

7. Stephen Piscotty

8. Carson Kelly

9. Tyrell Jenkins

10. Matt Adams

11. James Ramsey (!!!!)

12. Ryan Jackson

13. Steve Bean

14. John Gast

15. Patrick Wisdom



간단한 감상평.


Marc Hulet은 올해 Cards의 드래프트를 아주 좋아한다. 올해 드래프티가 TOP 15에 무려 6명이나 포함되어 있는데, 팜 시스템의 depth를 고려할 때 이것은 꽤 놀라운 일이다. Hulet은 독자들의 댓글에 꽤 성실하게 답을 달고 있는데, 그는 Cardinals 팜 시스템이 30개 구단 중 1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한다. 헐... 


Wacha가 2위라니... 어디에서도 이렇게 높은 랭킹을 보기는 힘들 것이다. 나도 그가 드래프트 때 평가보다 더 좋은 유망주라는 것은 동의하지만, 2위는 너무 공격적인 랭킹이 아닌가 싶다.


반대로 Rosenthal이 저평가된 느낌인데... 아무래도 그가 불펜에 자리잡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같다. 물론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선발로서의 가능성이 아직 충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는 아쉬운 랭킹이라고 생각된다. Additional Notes에 있는 동료 Mike Newman의 코멘트를 보더라도, Rosie는 적어도 TOP 5 이내에 들었어야 하는 것 같다. 30년 동안 일해온 스카우트가 "올해 눈으로 본 선발 유망주 중 최고는 Rosenthal"이라고 했다니... 그것도 현재 모든 랭킹에서 마이너 전체 TOP 10 이 확실시되는 Taijuan Walker가 선발 등판한 경기를 보면서 말이다...!!


Ramsey를 높게 봐 주는 전문가가 한 명이라도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전히 아주 맘에 안 드는 픽이지만, 이제 저질러 버렸으니 잘 커주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좀 지나치게 참신한 랭킹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Hulet은 올해 드래프트에서 메이저 애널리스트 중에서는 유일하게 전체 1픽으로 Carlos Correa의 지명을 정확히 예견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Sickels가 다소 보수적으로 랭킹을 매긴다고 하면, Hulet은 Law와는 다른 방향으로 과감한 평가를 내리고 있어서, 이것은 이것대로 보는 재미가 있다. Goldstein의 뒤를 이어 BP의 유망주 랭킹을 담당하게 된 Jason Parks도 Goldstein 특유의 별점을 없애고 대신 2-8 scale과 매우 상세한 스카우팅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어서, 이쪽도 무척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ps. Fangraphs에는 OBP 괴물 Mike O'Neill의 인터뷰도 올라왔다. 이것도 무척 재미있으니 한번 보시길... (원문보기)


DL: Do you have 20/20 eyesight?

MO: I haven’t had it checked recently, but whenever I go to the doctors, they’re impressed. They tell me it’s perfect. I don’t know if that means 20/20 or if it’s better than that. But in order to see all the different spins — and with the velocity of the ball — you need to have exceptional hand-eye coordination.

진짜 시력이 좋긴 좋은가 보다. ㅎㅎㅎ  근데 이런 것보다도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상대 수비의 움직임을 보고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질지를 미리 예측한다는 부분이었다. 역시 4할대 출루율은 고스톱 쳐서 딸 수 있는 게 아닌 듯.

Posted by FreeRedbird
:

올해로 Cards와 인연이 끝나게 된 Batavia Muckdogs의 순서가 돌아왔다. Cards는 매년 적자를 기록하며 재정난에 허덕이던 Muckdogs와 결별하고, 그동안 Pirates 산하에 있었던 State College Spikes와 새로 계약을 맺었다.


지난 글 보기

DSL Cardinals

GCL Cardinals

Johnson City Cardinals


Batavia Muckdogs

New York - Pennsylvania League (Short Season Single A)
시즌성적 44승 32패 (Pinckney Division, 6팀 중 2위)
342 득점, 274 실점

NY-Penn 리그는 14 팀, 3 디비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Northwest 리그와 함께 Short Season A 레벨로 분류된다. 로스터는 보통 올해 드래프트 지명자 중 대졸 선수들과 전년도 Rookie리그 출신들로 이루어진다.


Batavia는 올스타전 전까지만 해도 27승 26패로 간신히 5할 승률을 유지하는 정도였으나, 올스타전 이후 17승 6패의 훌륭한 성적을 거두며 44승 32패, 승률 .579의 훌륭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지구 1위 Auburn Doubledays(골때리는 팀 이름이다 ㅎㅎ)와는 2게임차, 와일드카드 Brooklyn Cyclons와는 단 1게임차로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였다.


이 팀은 다섯 명의 리그 올스타를 배출하였는데, Breyvic Valera(2B/SS), Patrick Wisdom(3B), Jesus Montero(C), Tyler Melling(LHP), Lee Stoppleman(LHP)이 그들이다. 이중 Montero는 올스타전 직전에 부상을 당하여 참가하지 못했고, 그대로 시즌 아웃 되었다.


시즌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으며, wOBA, wRC+와 FIP, kwERA는 직접 계산하였다.

Advance Stat의 경우 파크 팩터를 적용하지 않고 그냥 계산했으므로, 이 점을 감안하시기 바란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길...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OBA 순으로 정렬)


이 리그는 리그 평균 OPS가 .663으로, 투수친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Batavia의 팀 wRC+는 109로, 리그 평균 대비 9% 우수한 공격력을 보였음을 의미한다.


David Bergin은 54타석에서 165 wRC+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QC로 승격되었다. 마침 엄지손가락 인대 파열로 DL에 올라 있었던 Danny Stienstra가 복귀하여 1루와 2루를 오가며 Bergin과 유사한 수준의 훌륭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사실 이 둘은 나이도 많은 편이고, 그다지 큰 포텐셜을 가진 유망주라고 하기는 어렵다. 진짜 유망주는 Jesus Montero부터라고 봐야 할 것이다. Mariners Montero의 동생인 Jesus Montero는 원래 수비력으로 주목받던 포수였는데, 올 시즌 공격에서도 상당히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여 주었다. 아쉽게도 8월 초에 손목 골절을 당하여 시즌 아웃 되었다.


올해 전체 52픽으로 입단한 Patrick Wisdom도 프로 무대에서 훌륭한 적응력을 보이며 팀 타선의 주축으로 활약하였는데, 수비에서도 좋은 인상을 주었다. 다만, 당겨치기 일변도의 타격 스타일로, 아직도 개선할 부분이 많다는 평이다. 이제 21세이니 잘 키우면 쓸만한 유망주로 성장할 듯.


만인의 슬리퍼였던 2루수 Breyvic Valera도 공수에서 준수한 활약을 하며 기대치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료들의 부상 여하에 따라 유격수(13게임)와 좌익수(4게임) 알바까지 뛰었는데, 외야에서도 빠른 적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참에 아예 유격수로 돌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유격수로 풀타임으로 뛰기에는 어깨가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스피드는 20-80 스케일에서 80점을 주는 스카우트가 있을 만큼 발군인데, 10 SB/6 CS에서 드러나듯이 아직 스피드의 활용 측면에서는 부족한 편이다.


한편, Roberto De La Cruz는 QC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강등당한 후, Batavia에서도 .422 OPS로 완전히 망가진 모습을 보였다. De La Cruz는 단 2게임을 LF로 출장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DH로 나왔다. QC에서도 거의 1루 아니면 DH로만 나왔고, 올 시즌 한 경기도 3루수로 출장하지 않았다. 91년 11월 10일 생으로 이제 나이도 아주 어린 편이 아니어서, 내년에 극적으로 반등하지 못하면 시즌 중 방출이 예상된다.



Pitchers


(50 BF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Batavia의 팀 ERA는 3.08이었고, 팀 FIP는 3.04였다. 홈런을 제외한 kwERA는 2.98로 더욱 좋은데, 리그 평균에 비해 상당히 우수한 기록이다.


선발 투수 중에서는 올스타 Tyler Melling이 67이닝에서 고작 4개의 볼넷을 내주며 11.5의 압도적인 K/BB 비율을 기록하였다. Melling은 2011년 드래프트 39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했는데, 투심패스트볼과 매우 우수한 제구력을 무기로 타자들을 농락하였다. 다만 pure stuff는 별로 자랑할 수준이 아니어서, 상위 레벨에서도 잘 버텨줄 지는 다소 의문이다. 그 밖에, 올해 드래프트 3라운더 Tim Cooney와 27라운더 Joe Cuda도 성공적인 프로 데뷔 시즌을 보냈다.


불펜에서는 GCL에서 승격된 24세의 Christopher Thomas가 평균 21세의 꼬꼬마 타자들을 상대로 도미넌트한 모습을 이어갔는데, 나이가 많다보니 어디까지가 실력인지 잘 모르겠다. Lee Stoppelman과 Brandon Creath는 9이닝 당 13개에 가까운 엄청난 삼진 비율을 기록하여 주목을 끌었으며, 특히 Stoppelman은 마지막 15 이닝에서 무려 29 K/1 BB의 경이적인 삼진/볼넷 비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Stoppelman은 90마일대 초반의 무브먼트가 좋은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하는데, 체인지업이 우수하다고 하므로 잘 키우면 좌우 가리지 않는 마당쇠 좌완 불펜투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도미니카 출신인 Yunior Castillo도 10 K/9를 기록하였는데, 92-94마일의 패스트볼 이외에도 특히 슬라이더가 좋아서 스카우트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이런 하위 마이너에서는 볼넷 비율보다 삼진 비율을 더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데, 구위가 안되는 애들은 상위 마이너에 올라가면 삼진도 못 잡으면서 볼넷도 점점 늘어나서 결국 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편, 어깨 부상으로 2011 시즌을 통째로 날렸던 Daniel Bibona는 삽질을 거듭하다 결국 시즌 중반 방출되었다.



Next Up: Quad Cities River Bandits (Single A, Midwest League)

Posted by FreeRedbird
: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Lohse, Berkman 등이 빠져나간 40인 로스터 현황과 최근 발생한 코칭스탭 변동사항을 정리해 보았다. 시즌 정리 시리즈의 Batavia편은 내일 저녁 쯤 올릴 예정이다.



40인 로스터 및 페이롤 현황 (11/5 기준)

(클릭해서 보세요)



연봉 조정 대상 선수들의 연봉 예측은 Matt Swartz가 개발한 MLBTR의 예측 시스템 결과를 가져왔다. 이 시스템은 작년에도 매우 높은 정확도를 보인 바 있으므로, 신뢰해도 좋을 것 같다.


Lohse, Berkman이 FA가 되어 빠져나갔고, Anderson, Hill, Reifer 세 명은 outright 되었다. 구단은 각 선수별로 1회에 한하여 임의로 선수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고 소속을 AAA팀으로 변경(outright)할 수 있다. 이후 Anderson 등이 다시 40인 로스터에 포함되는 일이 생긴다면, 이들을 40인 로스터에서 또 제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DFA와 웨이버 공시를 거쳐야 한다.


Garcia가 개막전 로스터에 드는 것을 가정할 때, 5선발 자리는 Lynn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불펜에 Kelly가 가고 Miller와 Rosenthal은 AAA에서 선발로 더 다듬는 모습이 되는데... Kelly 대신 Rosie나 Miller가 들어가는 것도 가능하다. 만약 Garcia가 DL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한다면, 빈자리를 놓고 Kelly, Rosie, Miller가 경합하게 될 것이다.


불펜은 거의 모든 릴리버들이 연봉 조정 대상인데, 클로저 Motte이 특히 큰 폭의 연봉 상승을 경험할 것으로 보인다. Motte의 2012년 연봉은 1.95M 이었다. 장기계약은 작년에 추진하다가 잘 안되었다고 하는데... 우완 파이어볼러는 계속 생산되고 있으므로 무리하게 지를 필요는 없을 것이다. KMac은 이대로 연봉 조정에 가게 될 경우 올해보다 약간 삭감된 2.4M이 예상되지만, 구단이 그에게 이런 연봉을 줄 것 같지는 않으므로, 아마도 논텐더로 풀리게 될 것이다. 다만, 아무래도 Miller나 Rosenthal은 장기적으로 선발 요원들이고, 나머지 Cleto나 Sanchez, Marte 등은 신뢰하기가 어려우므로, 논텐더 후 KMac과 1M 이하로 재계약할 수 있다면, depth 차원에서 추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그밖에, 좌완 릴리버를 한 명 영입하는 정도로 투수쪽의 로스터 구성은 마무리될 것 같다.


야수 쪽은 역시 미들 인필드가 문제인데... Furcal이 시즌 개막을 DL에서 맞을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이대로 가면 DD와 코사마의 키스톤 콤비를 또 보게 되는 것이다. "중장기적 대안"을 선호한다는 Mo가 어떤 식으로 업그레이드를 시도할지 주목된다. 또한, 좀 더 공격력이 있는 우타 백업 외야수를 영입하여 Robinson을 대체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요약하자면, 로스터 구성에 대한 Mo의 숙제는,

1. 미들인필드 업그레이드

2. 좌완 릴리버 영입

3. 우타 대타요원 영입


정도가 될 듯. 1번은 도대체 몇 년째 이야기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_-;;;  이왕 할 거면 남아도는 투수 자원을 과감하게 트레이드하여 확실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여러 번 이야기했듯이, 아끼면 똥 된다.



코칭스탭은 구단에서 어제 공식 발표를 했는데, 이미 알려진 대로 불펜코치와 타격코치가 교체되었다. 해고된 Dyar Miller 대신 AAA 투수코치였던 Blaise Ilsley가 불펜 코치가 되었고, LA Dodgers의 타격코치 자리로 떠난 Mark McGwire의 빈자리에는 Big Mac의 assistant 코치였던 John Mabry가 승격되었다. Ilsley와 Mabry의 원래 포지션을 누가 메꾸게 될 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또한, Springfield와 Palm Beach에서 투수코치로 재직하며 많은 투수 유망주들을 훌륭하게 다듬어 온 Dennis Martinez가 Houston Astros의 불펜 코치로 임명되었다. 아니... 고향에서 아카데미를 운영한다더니??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다. 요즘 팜에 투수 유망주가 넘쳐나게 된 것에 분명히 일조를 한 좋은 코치인데, 이렇게 또 Astros에 빼앗기다니 씁쓸하다. Jeff Luhnow는 사람 좀 그만 빼가란 말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Johnson City Cardinals

Appalachian League (Rookie)

성적 : 39승 28패 (.582 / 5개팀 중 2위, 플레이오프 진출)

326 득점, 317 실점

Manager : Oliver Marmol

Home Field : Howard Johnson Field (HR PF 109)


2010, 2011년에 이어 3연패를 노리던 JC Cards는 .582의 호성적을 거두며 Elizabethton Twins (.662)에 이어 West league 2위로 East 1위인 Burlington Royals와 일전을 벌이지만, 1승 3패로 탈락하고 만다. batting/pitching/fielding 할 것 없이 리그 최상위권을 장악하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3 영역 모두 10개팀 중 중간-중상을 오가는 모습을 보였으니 뭐 운이라기 보단 실력이 안됬다 말하는게 정확할지도.

86년생 영계감독 Oliver Marmol은 감독 데뷔 첫 해 .582 라는 썩 봐줄만한 승률로 성공적인 시즌을 이끌며 주목을 끌었다.


(스탯은 주인장님 포맷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Batting (50 PA 이하 누락, wRC+ 순 정렬)



지난해 리그평균 OPS .738에 비해 올해 .711로 급락했지만, Appalachian League는 대대로 조금 hitter friendly한 리그로 알려져 있다.


Adam Ehrlich (92년생, 좌타, C) : 적은 표본이지만 Ehrlich는 GCL에서의 활약을 뛰어넘는 훌륭한 모습을 보이며 decent catching prospect가 씨가 마른 팜 시스템의 몇 안되는 희망이 되어주었다. 다만 지명 당시 호평일색이던 수비 측면에서, 지금까지 포수로 52경기 출전, 21% CS% (45 SB / 12 CS), PB 17, Errror 6개를 기록하는 등, 다소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것이 옥의 티. 작년 고졸 포수들 중 rare defensive ability로는 손에 꼽히던 녀석이니 만큼, 어느정도 경험이 쌓이면 해결될 문제가 아닐까 낙관적으로 생각해 본다.


Ildemaro Vargas (91년생, 양타, 2B/SS) : 간결한 스윙과 타고난 Plate Discipline을 바탕으로 MI 포지션에 딱 어울리는 빠따질, 넓은 수비 범위와 정확한 송구, 팀 코치들이 low minor 통틀어 the quickest hands라 칭할만큼 훌륭한 수비수로서의 잠재력까지 갖춘 Vargas는 59경기 .322 / .383 / .457, wRC+ 135의 훌륭한 성적을 거두며 시즌 극후반 Batavia로 승격된다. low minor의 또다른 재능, 동향이자 같은 스위치 히터인Breyvic Valera와 여러모로 비슷한 면이 많은데, 서로 선의의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쭉쭉 올라와 주길.


Bruce Caldwell (91년생, 좌타, SS) : 올 드래프트 15라운더 Caldwell은 JC Cards의 시즌 2/3(44경기) 가량을 소화하며 wRC+ 136의 호성적을 기록, 말도 안되는 Junior College Stat이 결코 과장된 것 만은 아님을 증명하듯 본인의 타격 재능을 뽐냈다. 다만 드랩 당시에도 SS는 커녕 2B로도 뛰기 힘들다는 평을 받았는데, SS로 16경기를 뛰며 10 Error를 기록하고, 2B,3B,OF 까지 떠돌며 이래저래 테스트 받는걸 보면, 팀에서도 이녀석의 수비에 대해 어지간히 못믿음직스러워 하는 듯. 외야로 돌리긴 아쉽고, 죽으나 사나 방망이 하나로 승부해야 할 것이다.


Carson Kelly (94년생, 우타, 3B) : 보이는 성적은 형편없지만, Kelly는 Applachian League에서 가장 어린 선수 중 하나였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breaking stuff를 처음으로 상대해야 했으며, 그가 다니던 고교는 타격이 워낙 젬병이라 strike-zone을 인위적으로 크게 확장해 해결사 노릇하던 습관이 남아있는 등 여러모로 힘든 시즌이었다. 그럼에도 56경기 9홈런을 뿜어내며 파워를 과시했고, 나이에 비해 꽤나 성숙한 스윙을 보여주며 이목을 끌었으며, 입단 당시 멘탈 방면에서도 극찬을 받았던 명성대로 단점 개선에 열심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러모로 기대가 큰 선수.


Jeremy Schaffer (90년생, 우타, 1B) : 올 드래프트 18라운더. 여러모로 드랩 당시의 Matt Adams와 비슷하다. 대학시절 파워/타점 쓸어담기엔 일가견이 있었고, JC에서 ISO .241, 62경기 52 RBI를 기록하며 이를 입증시켰다. 다만 대학시절 strike-zone 적응력이 탁월하다는 평에 비해 프로 들어와선 BB/SO rate이 썩 좋지 않은 것이 수수께끼. 나이도 나이고, 1B임을 감안해 공격적으로 상위레벨 승격시키며 테스트 해볼 듯.


C.J. McElroy : 빠르긴 무지하게 빠른데... 대대로 이런 스타일의 선수는 다 망했다. 부디 이녀석은 예외이기를. 고졸 2011 라운더는 아직 포기하기엔 한참 이르지 않은가.

Lance Jeffries :이하동문. BB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골라내지만. 그게 다다. 이녀석 역시 포기하기엔 한참 이르니 좀 더 지켜봐야. 지나칠 정도로 당겨치기에 일관한단 말이 있는데 이거부터 좀 바꿔야 하겠다.




Pitching (50 BF 이하 누락, FIP순 정렬)



Dixon Llorens (92년생,  RHP 불펜) : 투수치곤 상당히 작은데(5-9), side-arm에다, control이 단단히 뒷받침 된 low 90s fastball - hard slider 콤보로 Johnson City에서 말도 안되는 stat(15.2 IP, 5H, 6 BB, 28 SO, 무실점)을 기록한 뒤 QC로 승격되었다. 보이는 성적은 물론 돋보이지만, 워낙 이런 스타일 선수들이 AA 이상 올라가서 무너지는 케이스가 흔한지라, 좀 더 두고봐야 할 듯.

Victor De Leon (92년생, RHP 선발) : BA가 아주 사랑하는 선수. 좋은 떡대를 바탕으로 Mid 90s fastball 뿌리는 투수로, 입단 3년차인 올 시즌 비로소 투수로 거듭났다. 여전히 제구는 불안하지만, 3년간 꾸준히 BB rate를 줄여오고 있음은 물론, 더하여 몇몇 경기서 fastball이 아닌 slider를 결정구로 많은 k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이며, 확연한 secondary pitch의 발전까지 이뤄냈다. 단연 밑에 소개할 Garcia와 함께 JC에서 가장 주목할 투수 중 하나.


Sillfredo Garcia (91년생, RHP 선발) : 위 De Leon과 함께 가장 주목해야 할 투수. 넷상에 자료가 많지 않아 설명하기 조심스럽지만, 동 나이대를 압도하는 superb control를 바탕으로 high 80s, low 90s sinking fastball에 훌륭한 changeup을 구사하며, 조금 독특한 three-quarter delivery를 구사하는 투수이다. low minor에서 가장 polish한 투수라 꼽아도 될 듯.


Samuel Tuivailala (92년생, RHP) :  SS 유망주였던 tui는 JC에서 5경기도 채 소화하기 전 투수로 전향을 하게 되는데, 원체 운동신경 하나는 일품이었고, 고교시절 투수도 병행해왔던지라 적응에 큰 애로사항이 없었는지 전향 선언 후 한달 남짓 지나고 바로 실전에 등판하게 된다. 그리고 데뷔 경기에서 95-97mph의 fastball을 찍어대며 단번에 주목을 끈다. 아직 투수라 하기엔 너무 어설프고,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좋은 신체조건의, MID 90s fastball 뿌려대는 원석'이란 평은 망해가는 또 하나의 고졸 SS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기에 충분하다.


Ronald Shaban (90년생, RHP 불펜): 대학시절 투/타 겸비하며 드랩 당시 80마일 후반대의 fastball을 구사하는 별 볼일 없는 투수 취급을 받았는데, Dan Kantrovitz는 이런 Shaban을 두고 "a player with some ceiling who slipped through" 라 평가하며 치켜세운 바 있다. 나름 눈이 정확했는지, 입단 후 average 91-93mph, 최고 94-95mph까지 구속을 끌어 올리는데 성공하며 JC Cards의 closer로 아주 좋은 활약을 펼친다. 처음으로 완전히 투수로 보직을 굳힌 셈인데, 여세를 몰아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듯.


그밖의 좋은 성적을 낸 Joseph Donofrio는 89년생 대학 시니어로, low 90s fastball에 평범한 breaking stuff를 구사하며, Zack Petrick NDFA로 올 6월 말 계약한 무명투수이다. 역시 low 90s fastball에 대단히 공격적인 피칭을 펼친다 알려져 있다.


Bryan Martinez, Juan Batista : Martinez는 Luhnow의 총애를 받던 선수고, Batista는 Carlos Martinez 입단에 가려졌지만 당시 큰 기대를 받으며 계약서에 사인했던 선수인데, 둘 다 폭삭 망했다. Martinez는 큰 수술 후 첫 시즌인지라 뭐 그렇다 치더라도, Batista는 실망 그 자체다.

Posted by skip55
:

어제 Mo가 PD의 Bernie Miklaz와 인터뷰를 가졌더군요. 아래는 간단히 정리한 요약본입니다. Johnson City Cardinals review는 현재 작업중이고, 일요일 오후까지 완료해서 업로드 할 예정이에요. (제가 요새 너무 정신이 없어서 늦어지네요, 죄송합니다 ㅠ) 

대략적인 오프시즌 플랜을 엿볼 수 있는지라, 어쩌면 이 인터뷰 요약이 더 재미있을지도 모르겠어요.



1. additional Left-handed Reliever는 오프시즌 '반드시'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로 보고 있다. 할 수 있는 한 공격적으로 접근할 것이다.

2. Rzep은 이번시즌 다소 overwork 했는데, second lefty를 더하는 것은 팀 뿐만 아니라 Rzep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3. 플옵에서 약점을 드러낸 너무 젊고 경험없는 벤치를 보강할 생각인데, 적재적소에 힘을 보태줄 수 있는 리더쉽 있는 베테랑 타자를 팀에 더하고 싶다. 가능하다면 우타, 그리고 팀 케미에 +요인이 될 선수를 선호한다.


4. Middle Infield 역시 문제다. '가능하다면', long term upgrade를 고려하고 싶다.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stop gap player 역시 생각해볼 것이다. 물론 SS 보강이 우리의 'priority'는 아니다.

5. 만약 Furcal이 건강하지 않다면 우린 확실히 SS 포지션 보강이 필요할 것이다. Kozma를 저평가 하는 것은 아니다. 그가 승격 후 7주간 보여준 모습은 판타스틱 했다. 하지만 그의 minor league stats을 고려하면 과연 Kozma가 벽을 부수고 나온 것이라 확신을 가지는 것은 너무 리스크가 크다.

(말이야 nothing against Kozma라 했지만, 사실상 Kozma의 막판 활약을 fluke로 본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봅니다)


6. Lynn, Kelly, Rosenthal, Miller 모두 spring training때 '선발' 로 준비시킬 것이다. 선발이 필요하다면 이들 중 한명이 고려될 것이고, Lynn에게 edge가 있다. 경쟁에서 밀린 선수들은 불펜으로 갈 수도 있다.

7. 괜찮은 deal이라면 젊은 투수들을 내놓을 의향은 있다. 하지만 썩 내키진 않는다. 아직까지 우리 영건들에 대한 오퍼가 들어오진 않았다.


8. Wong과 Taveras가 2013 season opening day roster에 합류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어느 시점에서든, 다음 시즌 두 선수를 빅리그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9. Taveras는 현재 CF 포지션을 소화할 역량이 충분하다. 그러나 장기적으론 corner outfielder로 보고 있다.
(Taveras 칭찬만 1분 넘게 한 것 같습니다)

10. Trevor Rosenthal의 발전 가능성은 끝이 없다. Waino-type의 make-up 또한 매력적이다.

11. Carlos Martinez는 선발로 96-7mph을 던질 수 있다. 아주 athletic한 선수이며, 굉장히 빠르게 성장 중이다.

12. Shelby Miller는 근 1달간의 빅리그 생활에서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다.


13. Garcia다가올 2주 안에, Furcal12월 초 즈음에 정확한 상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14. Mcarp의 오프시즌 2루 수비 연습장기적인 2루 컨버젼이 아닌, 그에게 좀 더 많은 타수를 보장해주고자 하는 계획의 일환이다. 무리한 포지션 체인지로 팀의 수비력을 악화시킬 필요는 없다고 본다. 또한, 조만간 Kolten Wong도 올라올 것이다.


15. 오프시즌 Waino와 재계약에 대해 논의해볼 생각이다. 아직 시즌이 종료된지 9일밖에 지나지 않았기에 무언가 이뤄내긴 너무 이르다. 천천히, 협상을 시작해 볼 것이다.


16. Carp는 별다른 이상 없이 노멀한 오프시즌을 보낸다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


17. Beltran의 출장경기를 줄여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행히 우리에겐 좋은 선수들이 많고, Matheny가 이를 고려하여 출장시간 배분을 현명히 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


18. draft pick을 얻기 위해 Lohse에게 qualifying offer를 제시할 것이다.
Lohse가 받아들일 것이라 보진 않는다.


19. 단순히 2012 시즌의 팀을 고스란히 이끌어 갈 생각은 없다. 발전이 필요하며, 창의적인 방법을 동원해 팀을 끌어올릴 것이다.


20. 우린 현재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앞으로 다가올 5년을 바라보고 있다.


Posted by skip55
:

오늘은 GCL Cardinals의 차례이다.


지난 글 보기

DSL Cardinals


GCL Cardinals

Gulf Coast League (Rookie)
시즌성적 34승 24패 (East Division, 4팀 중 1위), 플레이오프 1라운드(4강)에서 0승 1패로 탈락
254 득점, 225 실점

GCL은 14 팀, 3 디비전으로 구성된 루키리그로, 미국 본토에 있는 리그들 중에서는 AZL과 함께 가장 낮은 레벨로 여겨지고 있다. 이 리그에서 뛰는 유망주는 주로 드래프트를 거친 고졸 유망주들과 DSL, VSL 등 라틴아메리카 출신 유망주들이다.


GCL Cardinals는 34승 24패의 좋은 성적으로 리그 1위를 차지하여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으나, GCL Pirates와의 1게임짜리 4강전에서 패하여 탈락하였다. 물론, GCL에서 우승했느냐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감독 Steve Turco는 실제로 자신의 주된 역할은 선수들이 상위리그로 승격되도록 하는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팀은 7월 초에 10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즌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으며, wOBA, wRC+와 FIP, kwERA는 직접 계산하였다.
Advance Stat의 경우 파크 팩터를 적용하지 않고 그냥 계산했으므로, 이 점을 감안하시기 바란다.


생각해보니 kwERA는 따로 설명드린 적이 없는 것 같은데, strikeout(k) - walk(w) ERA의 약자이고, 말 그대로 삼진과 볼넷만으로 계산되는 예상 ERA이다. FIP에서 홈런을 뺀 버전이라고 보시면 되겠다. 이런 스탯이 따로 나오게 된 것은 피홈런의 상당 부분이 운에 기인하는 면이 있기 때문이다. 계산방법에 대한 설명은 추후에 별도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길...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OBA 순으로 정렬)


이 리그는 리그 평균 OPS가 .656으로, DSL보다도 더 타격이 약한 리그이다.


David Popkins는 Non-drafted FA로 계약한 선수인데, 58타석에서 상대 투수들을 실컷 두들긴 뒤 Batavia로 콜업되었다. 나이를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라고 하겠다. 이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팀 답게 Popkins 외에도 좋은 성적을 기록한 타자들이 많은데, Luis Perez와 Brett Wiley, Tony Bryant 등은 대부분의 경기를 출장하면서 팀 타선을 이끌었다. 포수 Adam Ehrlich도 타석에서 훌륭한 성적을 낸 뒤 시즌 중반 Johnson City로 승격되었다. Ehrlich 콜업 이후 주전 포수를 맡게 된 올해 전체 59픽 Steve Bean은 Ehrlich를 능가하는 좋은 타격 능력을 선보이며 팬들을 기쁘게 했다. 원래 수비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온 Bean인 만큼, 타석에서의 이런 모습은 더욱 고무적이다. Kenneth Peoples-Walls는 시즌 초반 6월에 3할대의 OPS를 기록하는 등 극도로 부진했지만, 마지막 8월 한 달 동안은 .923 OPS를 기록하며 인상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Peoples-Walls는 올해 유격수 수비에서도 많은 발전을 보였다고 한다. 한편, Dodd는 드랩 당시의 기대를 저버리고 올해도 계속 삽질만 하다가 결국 방출되었다.



Pitchers


(50 BF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이 리그는 리그 평균 K/9가 8.1에 달하고 있으므로, 이를 감안해서 투수 스탯을 볼 필요가 있다. 이닝당 1개 정도는 잡아야 이 리그에서는 삼진 좀 잡는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선발 중에서는 Silfredo Garcia가 23.1이닝에서 무려 27 K, 0 BB(!)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후 승격되었다. 나머지 선발 중에서는 Jhonny Polanco와 Fidencio Flores가 괜찮은 성적을 냈다. 기대를 모았던 Max Foody는 BB/9가 8.8에 달할 만큼 볼질을 심하게 하여 실망을 안겨 주었다. 역시 Trey Williams가 답이었던 것인가...


반면 불펜은 막강한 위력을 과시하며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하였는데, 특히 Josh Renfro와 Anderson Gerdel, Christopher Thomas, Norge Paredes 등이 훌륭하게 활약해 주었다. Renfro와 Thomas는 모두 non-drafted FA로 올해 계약한 선수들이다.


한편, DSL에서 스타였던 Luis Perdomo는 GCL에서 그저 그런 모습을 보여서, 본토 야구의 벽을 실감하게 하고 있다. 또한, Michael Wacha가 계약 후 GCL에서 5이닝 동안 1볼넷, 7삼진으로 가볍게 몸을 풀고 상위리그로 콜업되었다.



Next Up: Johnson City Cardinals (Appalachian League)

Posted by FreeRedbird
:

드디어 2012 시즌 정리 시리즈를 시작하게 되었다.

마이너리그 최하위 팀부터 시작하여 메이저리그 Cards까지 차례차례 올라갈 예정이다.


그 첫 번째 주자는... DSL Cardinals이다.


DSL Cardinals

Dominican Summer League (Rookie, International)
시즌성적 37승 33패 (Boca Chica Northwest Division, 8팀 중 4위, 13게임차)
294 득점, 290 실점

DSL은 5 디비전, 35팀으로 이루어진 초 거대 리그이다. 메이저 구단이 30개인데 팀이 35개인 것은 일부 구단들이 DSL 팀을 2개씩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레벨은 Rookie로 분류되지만 미국 본토의 Rookie리그보다는 한 수 아래로 인식되고 있으며, VSL과 함께 마이너리그 중에서도 가장 밑바닥을 구성하고 있는 리그이다. 실제로 DSL에서 뛰다가 미국 본토의 GCL로 옮겨가게 되면 "promotion"이라고 표현될 만큼, 리그 간의 격차가 존재한다.



시즌 스탯은 Baseball-Reference서 가져왔으며, wOBA, wRC+와 FIP, kwERA는 직접 계산하였다.
Advance Stat의 경우 파크 팩터를 적용하지 않고 그냥 계산했으므로, 이 점을 감안하시기 바란다.

상위 마이너의 경우 Minor League Central의 세부 정보를 활용하여 조금 더 자세히 볼 수 있겠지만, DSL의 Batted Ball Data 등은 신뢰도가 낮아 보여서 일단 배제하였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길...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OBA 순으로 정렬)


이 리그는 리그 평균 OPS가 .667에 불과한데, 특히 장타율이 .330에 불과할 만큼 어지간히 장타가 안나오는 리그이다.


GCL Cards의 타격은 팀 평균 wRC+가 88에 머물렀을 만큼 별로였는데, 그나마 포수 Luis Cruz와 유격수 Leobaldo Pina, 중견수 Carlos Torres가 팀 타선을 이끌었다. 이 중에서 Luis Cruz는 DSL All Star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여기 타자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구단에서 운영하는 Fall Instruction League에도 참가하였다. 내년에는 미국 본토에서 뛸 것이 확실시된다. Pina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유격수로 작년 2월에 30만달러의 나름 큰 계약금을 받고 입단하였는데, 계약 당시 Cards의 해외 유망주 담당자인 Moises Rodriguez가 "Carlos Martinez 이후 최고의 라틴 유망주 계약"이라고 치켜올리기도 했었다.



Pitchers


(50 BF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타자 스탯에서도 언급했다시피, DSL은 장타가 무척 안나오는 리그이다. 리그 평균 ERA가 3.59인 것을 보아도, 확실히 투수친화적인 리그임을 알 수 있다.

선발 중에서는 Luis Perdomo가 19세 치고는 훌륭한 커맨드를 선보이며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였다. Perdomo는 이 팀 투수들 중 유일하게 GCL All Star로 선정되었으며, 8월에는 GCL로 승격되었다. Luis Perdomo는 과거 Anthony Reyes와 트레이드 되었다가 Rule 5 Draft 때 사라진 Luis Perdomo의 사촌 동생이기도 하다.


릴리버 중에서는 Ismael Brito와 Fernando Baez가 특히 우수한 성적을 냈다. Baez와 Dewen Perez, Juan Perez는 본토의 Fall Instruction League에 참가하였다.



매년 느끼는 것이지만 이정도까지 낮은 레벨에 오면 그다지 할 말이 없다.

특히 DSL에 있는 얘네들은 드래프트로 뽑은 애들도 아니고... 이름도 비슷비슷하고... -_-;;;


DSL Cardinals에서 St. Louis Cardinals 사이에는 7개의 마이너리그 팀이 존재한다. 여기에 있는 10대들이 메이저리거가 되려면, Oscar Taveras처럼 특출난 재능으로 레벨을 건너뛰지 않는 이상 무려 8번의 승격을 거쳐야 하는 것이다. 메이저리거의 길은 그렇게 멀고 험난하다. 프로가 되어 먹고사는 것은 어디에서나 무척 힘든 일이다.



Next Up: GCL Cardinals (Gulf Coast League)

Posted by FreeRedbird
:

반절 정도 지나온 AFL, 한번 정리해보고 갈께요. 중계도 없고 상세한 소식은 어렵지만, AFL에 가 있는 두 스카우터와, BA intern의 트윗에서 주로 정보를 얻었습니다. 세부스탯도 정리를 해볼까 했는데, 표본도 너무 적고 큰 의미가 있나 해서 시즌 마치면 정리해볼 예정이에요.


Hitters


1. Kolten Wong : 무리하는게 아닌가 걱정이 많았는데, 좀 쉬고 오더니 살아난 모양새 입니다. Wong이 뛰던 경기를 지켜보던 한 스카우터는 Wong의 easy approach와 bat control, 간결한 스윙을 칭찬하더군요. 다른 스카우터도 장타를 노리며 꽝 때리지 않고 쉽게 drive 시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얘기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런 스윙은 장타 기대하긴 좀 무리니 만큼, 올해 초 처럼 Dustin Pedroia나 Roberto Alomar 같은 수퍼스타를 기대하는건 살짝 무리수 인것 같네요. 또한, 2012시즌 중후반 부터 지적되어 온 문제, 'being too aggresive as a leadoff hitter'는 BB/SO 비율을 감안하면 별 진전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AFL 성향이 그렇다 하지만, 11경기서 0/8은 조금 갸우뚱하죠. 


2. Mike O'Neill : 고작 9경기 스탯에 불과하지만 FSL에서의 성적 그대로 판박이 입니다. 진정한 똑딱이, OBP 머신. 올시즌 FSL-TL 통틀어 SB%가 60% (15/10)였는데, 이번에도 4번 뛰어 2번 성공했네요. 준족은 아니어도 꽤나 재빠른, 다람쥐 같은 선수인데, 아무리 봐도 주루센스가 영 꽝인 것 같습니다. 이 기세로 내년 AAA까지 진출한다면 4th OF로 명함 한번 내밀어 볼만 하겠네요.


3. Cody Stanley : 포수는 참, 그렇네요.


4. Colin Walsh : Adams, Wong, Taveras 처럼 A레벨에서 A+ 건너뛰고 AA로 승격 여부를 결정지을 무대죠. 최근 2-3경기 부진하며 타율이 급락했는데, bat speed와 pitch recognition에서 좋은 평을 받는 등, 전체적으론 평범합니다. 몇몇 넘어가겠다, 또는 뻗어가겠다 싶은 타구가 잡혀 버렸다는 트윗을 봐선 시즌 말 부터 이어온 부상 후유증이 지금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도 드는데요. 아무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이너 시즌 종료 후 팀에서 오픈한 instructional league에서 2B로 집중 훈련을 받았는데, AFL 와서는 다시 두서없이 2B, DH, RF 로테이션 돌고 있더군요. 포지션 하나 잡아 정착 좀 시키길.



Pitches


1. Boone Whiting :  86-88mph with downhill movement의 fastball, average slider, 그리고 여기저기서 plus pitch, very effective out pitch라 호평받는 changeup. 구속이 좀 늘었나 했더니 똑같네요. 별다른 설명 필요 없이 작년에 알던 그 Whiting 그대로 입니다. 오늘 경기 선발로 등판해서 4 IP, 4H, 무실점 1BB/4SO로 좋은 모습 보였군요.


2. Seth Blair : 제구가 여전히 들쑥날쑥 하긴 한데, fastball 92-95mph, 최고 96mph을 찍어대며 9.1동안 15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괴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AFL서 지난 2년간 부진했던 것 좀 만회할 셈인지. 무엇보다 fastball command가 많이 나아졌단 말이 마음에 드네요.


3. Kevin Siegrist : 2경기 잘 하다 마지막 경기서 털렸습니다. 레퍼토리(90-94mph의 straight fastball과 changeup, slider combination) 괜찮고 좌완치고 구속도 꽤나 좋은데, 아직 location과 hit spot이 영 inconsistent하다는 스카우터들의 평이구요. 잘할 때 대박치고 못할 때 쪽박치는, 기복이 좀 심하죠, 작년 Tyler Lyons 마냥. 제구도 썩 괜찮고, AAA의 Lyons, Gast와 저 밑의 Cooney와 함께 그나마 기대해봄직한 좌완투수입니다.


4. Sam Freeman : TJS 전 low 90s, 이후 high 80s 였는데, 수술 후 1년이 다된 지금시점, 갈수록 구속이 늡니다. 94-97mph fastball. sharp slider도 괜찮고. 그런데 계속 solid contract를 허용하며 쳐 맞죠. 운이 없는건지, 아니면 로케이션이 젬병인지 모르겠네요. Cleto도 그렇고 이놈도 그렇고 조금만 뚝딱 고치면 크게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Cardinals > Prospec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 Season Recap: GCL Cardinals (Rookie)  (8) 2012.11.01
2012 Season Recap: DSL Cardinals (Rookie)  (4) 2012.10.30
TOP 7 Prosepcts  (11) 2012.09.27
막간을 이용한 아주 짧은 farm 소식  (3) 2012.09.24
마이너 리포트  (24) 2012.09.06
Posted by skip55
:

NLCS 7차전 프리뷰에서 아마도 투수전이 되어 불펜싸움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었는데, 보기좋게 빗나가 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9-0으로 대패하고 시즌이 끝났다.


.....


플레이오프의 중도탈락은 대개 이런 식의 결말이었던 것 같다. 2009년의 NLDS는 Holliday의 낭심캐치와 Franklin의 meltdown이라는 꽤 한심한 모습으로 끝났었다. 2005년은 NLCS 5차전에서 Pujols가 Lidge를 상대로 달까지 날아갔을 것 같은 초대형 역전 홈런을 날려서 분위기를 가져오는가 싶었지만, 바로 이어진 6차전에서 Oswalt에게 완벽히 틀어막혀서 허무하게 패하고 탈락했다. 2004년은 기껏 올라간 월드시리즈에서 Red Sox에게 스윕당했다. 2002년, Darryl Kile의 유니폼을 덕아웃에 걸어놓고 전쟁터에 나가는 것 같은 비장한 각오로 임했지만 역시 NLCS에서 1승 4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탈락했다. (그때 상대도 Giants였다) 지는 건 원래 모양새가 좋지 않은 것이다. 허접하니까 지는 것이기도 하고.


그나마 2001년 NLDS가 떨어지긴 했어도 숨막히는 명승부를 벌였었는데, Matt Morris와 Curt Schilling이 두 차례 벌였던 멋진 투수전, 그리고 5차전에서 J.D. Drew의 동점 솔로홈런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이정도면 그나마 좀 멋있게 졌다고 할 수 있으려나?


멋지게 지거나 허접하게 대패하거나 지는 것은 똑같다. 탈락하는 것도 똑같고. 진 것은 진 것이다.



지나온 올 시즌에 대해서는 여러가지로 할 말이 많지만, 그것은 시즌 Recap에서 다시 다루도록 하고... 일단은 선수와 코칭스탭, 프런트 등 모든 관계자들에게 박수와 함께 고생 많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어쨌든 이 팀은 푸잉여의 공백을 메꾸고, 그 많은 부상을 극복하고, NLCS 7차전까지 갔다. 비록 복장 터지는 순간들이 꽤 있긴 했지만, 그래도 이 시즌은 (굳이 고르라면) 성공적인 시즌 쪽에 더 가깝지 않나 싶다.




이제 시즌이 마무리되었으니, 내년 시즌 준비를 슬슬 시작해야 할 것이다.

물론 우리 블로그도 오프시즌 모드로 들어가게 된다.


일단 공식적인 일정은...

마이너리그 팀별 Recap - 메이저리그 팀 Recap - Organization Recap - 자체 유망주 리스트 작성 이 될 것 같고, 중간중간에 40인 로스터 현황이라든지 기타 transaction 관련 포스팅도 있을 것이다. 별도로 약간의 특집 시리즈를 생각하고 있는데 그건 아마도 내년이 되지 않을까 싶다. skip님께서도 AFL이라든지 유망주 관련 글을 조금 준비하고 계신 듯하다. 이런 저런 Recap 시리즈의 일정에 대해서는 skip님 및 Doovy님과 상의할 예정이고...


주인장은 이번 주말까지는 포스팅을 쉬고 댓글로만 활동할 예정이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고품질의 프리뷰를 제공하여 주신 Doovy님께도 당분간 휴식을 드리고 싶다. ^^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리는 바이다.



오프시즌에 시즌중만큼 활발하게 돌아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항상 읽을 거리가 있고, 함께 Cardinals와 메이저리그, 유망주들에 대해 토론할 좋은 사람들이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겨우내 자주 들러 주시길...!!



...................


Today's Music: 김창완밴드 - 너의 의미 (TV live 2009)



정말 오래간만에 음악을 하나 걸어 본다. 그것도 거의 걸지 않았던 우리나라 음악으로...


2006년 산울림 30주년 공연에 가지 못했던 것이 아직까지도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다. 막내 김창익씨가 세상을 떠나 버렸으니 이제 삼형제의 공연은 영영 볼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역시, 뭐든지 하고 싶을 때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NL Championship Series

St. Louis Cardinals  88승 74패(NL Wild Card 2위) Run Diff. +117

San Francisco Giants  94승 68패(NL West 1위) Run Diff. +69


Series Tied, 3-3

Game 1: Cardinals 6, Giants 4

Game 2: Giants 7, Cardinals 1

Game 3: Cardinals 3, Giants 1

Game 4: Cardinals 8, Giants 3

Game 5: Giants 5, Cardinals 0

Game 6: Giants 6, Cardinals 1


4차전에서의 타선 폭발은 한 경기로 끝나고 말았고, 팀은 다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5차전과 6차전을 내주었다. 이렇게 해서, 결국 그다지 내키지 않았던 7차전까지 오게 되었다.

이 팀은 그동안 워낙 종잡을 수 없는 모습을 보여 왔기 때문에, 솔직히 7차전에서 어떤 버전의 Cards를 보게 될지 잘 모르겠다. 이 무기력증이 끝까지 이어져서 이대로 시즌이 끝날 것인가? 아니면 또다시 승리를 거두고 Happy Flight를 이어갈 것인가?


Game 7

AT&T Park, 10/22 20:00 ET (10/23 9:00 KST)


Probable Starters

Kyle Lohse(R) 211 IP, 6.10 K/9, 1.62 BB/9, 40.5 GB%, 2.86 ERA, 3.51 FIP, 3.96 xFIP, 3.6 fWAR, .262 BABIP

Matt Cain(R) 219.1 IP, 7.92 K/9, 2.09 BB/9, 37.4 GB%, 2.79 ERA, 3.40 FIP, 3.82 xFIP, 3.8 fWAR, .259 BABIP


3차전에 이어 Lohse와 Cain의 리매치가 벌어지게 되었다. 이미 3차전 게임 쓰레드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두 투수는 네임밸류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 정규시즌 스탯으로 비교하면 거의 대등한 수준의 투수들이다.


지난 번 3차전에서 Lohse는 그답지 않게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볼넷을 5개나 내주었으나, 어쨌든 Carp에게 배운 듯한 흑마술을 시전하여 상대 타선을 1득점으로 묶고 승리하였다. 상대 Cain도 정규시즌 초중반에 보여주던 무적에 가까운 모습과는 영 다른 그저그런 투구를 하였는데, Cain은 플레이오프 내내 이렇게 그저그런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Cain의 이번 플레이오프 등판 성적을 보면,

- NLDS 1차전 5이닝 3실점

- NLDS 5차전 5.2이닝 3실점

- NLCS 3차전 6.2이닝 3실점


Cain은 홈에서 특히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 왔지만, 가장 최근의 홈경기였던 NLDS 1차전에서는 5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는 것도 흥미롭다. 


한편, Lohse의 이번 플레이오프 등판 성적은,

- Wild Card Game 5.2이닝 2실점

- NLDS 4차전 7이닝 1실점

- NLCS 3차전 5.2이닝 1실점


이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대략 Cain은 6이닝 3실점, Lohse는 6이닝 2실점 정도 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 본다. 진지하게 분석한 결과는 아니고 그냥 최근 분위기를 가지고 찍어 본 것이다. ㅎㅎ 실제로 경기 후반에 3-2가 되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피말리는 불펜 싸움으로 갈 확률이 높아 보인다. 두 투수 모두 초반 대량실점으로 무너질 가능성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지난 2년간, Cards는 지면 시즌이 종료되는 소위 elimination game에서 한 번도 져 본 적이 없다. 이런 기적같은 연승 행진이 언제까지나 이어질 수 있을 리는 없지만, 조금만 더 가 줬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드는 것은 팬으로서 어쩔 수 없는 마음일 것이다. 지난 5차전과 6차전에서 보여준 무기력한 모습은 꽤 한심스러웠고, 제발 좀 지더라도 멋지게 지면 안되나 싶었지만... 사실 멋지게 진다는 건 진짜 어려운 일이다. 그런 걸 할 수 있을 정도라면 그냥 이기면 되는 거니까. 안타깝지만 그 순간에는 그게 최선이었던 것이다. 7차전에도, 아마 그들은 최선을 다 해서 월드시리즈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결과에 상관없이, 끝까지 열심히 응원하고, 마지막엔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 줄 것이다.


결과에 상관없이 박수는 많이 쳐 주겠지만...... 이왕이면 이기자. ^^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Doovy


NLCS Game 5 Recap

(미국시간)


10/19    Cardinals      0 : 5     Giants


1차전의 재림. 경기 초만 해도 구위가 좋아 보여서 기대감을 갖게 했던 Lance Lynn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4회에 멘붕을 당했다. Zito의 번트를 2루에 그냥 던져버리는 장면에서는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시즌 내내 Lynn이 심심찮게 보여준 "경기 운영 미숙" 및 "경기 중 투구 외적인 부분에서의 조절"이 안되는 상황이었다. 3승 1패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서인지 뭔가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이었다고 하면 선수들이 너무 억울할려나? 확실한 것은, 반드시 이기고 어떻게든 홈에서 한 경기 더 해보겠다는 Giants 선수들의 의지가 Cardinals를 압도했다는 점이다.


Barry Zito의 84마일 패스트볼과 Low 70s 커브 앞에 Cardinals 타자들은 단 한 점도 빼앗지 못했는데, 이 역시 익숙한 패턴이다. 좌완 똥볼러들 상대로 고전하는게 하루 이틀 일은 아니건만, 설마 Zito에게 이렇게까지 당할 줄은 몰랐다. 물론 Marco Scutaro, Angel Pagan, 심지어 Sandoval까지 Giants 야수들이 고비 때마다 집중력 있는 수비로 잘 맞은 타구들을 범타 처리했지만, 득점권에서 낼 점수를 못내는 모습은....올 시즌 내내 우리에겐 너무도 익숙한 장면이었다.




National League Championship Series 

Game 6 Preview: St. Louis Cardinals at San Francisco Giants
 성적

        Cardinals 88 74패 (NL Central 2위, GB 10.0, Wild Card 2위) Run Differential +117
         Giants     
94승 68패 (NL West 1위)                                               Run Differential +69

 

※ 2012년 정규시즌 상대전적 3승 3패 동률


Series 3-2 Cardinals Lead


Game 1: Cardinals 6, Giants 4

Game 2:       Giants 7, Cardinals 1

Game 3: Cardinals 3, Giants 1   

Game 4: Cardinals 8, Giants 3  

Game 5:       Giants 5Cardinals 0

Game 6: Cardinals at Giants 

Game 7: Cardinals at Giants (if neccessary)

3,4차전에서 연거푸 승리를 따내며 "와 모처럼 쉽게 가나보다" 했던 시리즈는 결국 어느 쪽으로든 AT&T Park에서 결론이 나게 생겼다. 승부사 Carpenter는 2차전 등판 경험을 발판삼아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과연 경기를 승리로 이끌만큼의 호투를 해줄 것인지, 또 그가 그렇게 Giants를 밟도록 정규시즌 94승팀이 놓아둘 것인지는 미지수이다. 일단, 아무리 경기를 치르면서 나아진다고는 해도, 아직 구위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모두들 잘 알고 있지 않는가. 개인적으로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인 Reds 전에서 보여준 정도의 stuff라면 AT&T Park의 도움을 받아 2실점 이하로 충분히 묶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상대 선발 Ryan Vogelsong은 춤추는 투심과 훌륭한 볼배합으로 Cardinals 타선을 봉쇄했는데, 2차전에서 그가 보여준 호투는 비록 적이지만 상당히 훌륭한 것이었다. 홈에서 더 잘던지는 Vogelsong을 또 홈에서 만나게 되었으니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양팀의 7차전 매치업은 3차전의 재대결, Kyle Lohse vs. Matt Cain으로 내정되어 있으며, AT&T Park에서 Cain을 상대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제발, 제발 6차전에서 끝내자.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10/15                  Chris Carpenter  (0-1, 4.50 ERA)  vs    Ryan Vogelsong  (1-0, 1.29 ERA)   

  •  Vogelsong's Home/away split

    ISplitWLW-L%ERAGGSIPHRERHRBBIBBSOHBPBFWHIPSO/9SO/BB
    Home74.6362.86151594.180323093347453921.1987.12.24
    Away75.5833.87161695.191444182938433961.2597.92.90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10/15/2012.


    2차전에서 지켜보았듯 Vogelsong은 AT&T 파크에서 유난히 힘을 내는 모습이었다. 강력한 투심을 앞세워서 공격적으로 승부를 걸어오는 Vogelsong은, 삼진능력이 월등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Lohse급 제구력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침착하게 자기 리듬을 찾고 효과적인 피칭을 하는데 있어서는 현재 시리즈에서 나올 수 있는 양팀의 어떤 선발 투수들에도 뒤지지 않는다. 



    이닝별 Vogelsong의 실점률

    SplitGIPERERAABRH2B3BHRBBSOSO/BBBAOBPSLGOPSTB
    1st inning3131.092.61113102570110313.10.221.285.310.59435
    2nd inning3131.0154.3512315366157273.86.293.336.480.81559
    3rd inning3130.2154.40114152960212312.58.254.331.360.69041
    4th inning3027.2123.90106122681412171.42.245.331.453.78348
    5th inning2727.051.67936171014235.75.183.224.226.45021
    6th inning2525.031.08874144119192.11.161.240.264.50423
    Innings 1-33192.2393.793504090191829893.07.257.318.386.703135
    Innings 4-63079.2202.262862257132625592.36.199.270.322.59292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10/15/2012.


    이미 이번 시리즈의 양상은 자주 찾아오지 않는 득점권 찬스에서 어떤 팀이 얼마나 점수를 내느냐, 그리고 그걸 어떻게 지키느냐로 승부가 갈렸다. 위기에서 실점을 최소화하는 능력으로는 Carpenter가 한 수 위, 반면 타자들을 압도할 수 있는 능력으로는 Vogelsong이 한 발 앞서있다고 본다. 하루 휴식일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 만큼 양팀 모두 불펜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Vogelsong이 흔들리면 Bumgarner가 롱 릴리프로 나올 가능성도 언급된 바 있다. 선취점의 중요성은 더 말해 무엇하랴.
  • Carpenter vs. Giants

    PAABH2B3BHRRBIBBSOBAOBPSLGOPS
    Hunter Pence28275011617.185.214.370.585
    Aubrey Huff16152001212.133.188.333.521
    Ryan Theriot16157110113.467.500.6671.167
    Xavier Nady981000000.125.222.125.347
    Pablo Sandoval972000111.286.444.286.730
    Buster Posey442000001.500.500.5001.000
    Brandon Belt321000011.500.667.5001.167
    Gregor Blanco320000010.000.333.000.333
    Ryan Vogelsong330000100.000.000.000.000
    Total97892212211616.247.309.371.680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View Play Index Tool Used
    Generated 10/15/2012.


    Players to watch


    Marco Scutaro & Pablo Sandoval


    Scutaro: NLCS 21타수 9안타 .429/.429/.524 

    Sandoval: NLCS 21타수 6안타 2홈런 4타점


    Posey와 Pence의 활약이 미미한 가운데 Scutaro는 물에 오른 컨택 능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Sandoval은 4차전, 5차전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Carpenter의 커맨드가 2차전보다 나을 것이라고 장담도 못하지만, 설령 낫다고 해도 이 둘의 현재 타격 컨디션은 상당히 좋아보인다. 만약 Giants가 이 시리즈를 가져가는 최악의 상황이 생길 경우 가장 MVP가 유력한 선수들이기도 하다 (야수들 중). 타고난 컨택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기에 이들의 타격시 야수들의 집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Jon Jay & David Freese


    2차전에서 Vogelsong이 허용한 안타는 총 4개. 그 중에 벨트란에게 허용한 2루타가 2개였고, Chris Carpenter가 친 뜬금 2루타 한 개 있었다. 즉, Beltran을 제외한 야수들은 달랑 단타 한 개에 그친 것이다. 이런 식의 공격력은 6차전 필패로 이어질텐데, 이게 끊어질려면 이제 Freese와 Jay가 좀 살아나줘야 한다고 본다. Freese는 1차전 Bumgarner에게 크게 한 방을 먹인 이후로 조용하며, Jay역시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Holliday랑 Craig이 살아나야 하는 것은 당연한 얘기지만, 언제까지나 얘네들이 잠에서 깨어나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지 않은가... Freese는 사실 매 경기 꽤 괜찮은 타구를 보여주기에 6차전에서도 기대하는 바가 크지만, Jay는 조금 더 기민한 모습으로 더 많이 출루해줄 필요가 있다.


    Cardinals Lineup - NLCS Batting Stats (5차전까지) 


    Playoff Series Stats Regular Season Stats
    G AB R H ▾ 2B 3B HR RBI BB SO BA OBP SLG OPS SB CS
    Yadier Molina 5 20 2 7 1 0 0 2 0 1 .350 .350 .400 .750 0 0
    David Freese 5 19 2 5 2 0 1 2 0 3 .263 .263 .526 .789 0 0
    Jon Jay 5 21 3 5 1 0 0 3 0 2 .238 .273 .286 .558 0 0
    Carlos Beltran 4 12 1 4 2 0 1 2 1 1 .333 .385 .750 1.135 1 0
    Daniel Descalso 5 18 2 4 1 0 0 0 1 4 .222 .263 .278 .541 0 0
    Matt Holliday 5 21 1 4 0 0 0 2 0 4 .190 .190 .190 .381 1 0
    Pete Kozma 5 16 3 4 1 0 0 2 2 5 .250 .333 .313 .646 1 1
    Matt Carpenter 2 6 3 2 1 0 1 2 2 2 .333 .500 1.000 1.500 0 0
    Allen Craig 5 16 1 2 1 0 0 1 1 4 .125 .211 .188 .398 0 0
    Totals 75 163 18 38 11 0 3 18 10 30 .233 .284 .356 .640 3 1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10/21/2012.


Go Cards!

Posted by Doovy+
:

by 주인장.

NL Championship Series

St. Louis Cardinals  88승 74패(NL Wild Card 2위) Run Diff. +117

San Francisco Giants  94승 68패(NL West 1위) Run Diff. +69


Game 1: Cardinals 6, Giants 4

Game 2: Giants 7, Cardinals 1

Game 3: Cardinals 3, Giants 1

Game 4: Cardinals 8, Giants 3


4차전은 비록 Beltran과 Berkman이 라인업에 없었지만, 마치 시즌 초의 Cards를 보는 느낌이었다. 여러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끊임없이 출루하고, 후속 타자들의 적시타를 통해 이를 꾸준히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선발 Wainwright은 그다지 압도적인 구위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그 결과, 지난 4월에 보았던 경기들처럼, 이렇다할 위기 없이 그냥 무난하게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경기를 Waino와 Salas만으로 마무리하여 불펜이 휴식을 취한 것도 큰 수확이다. 또한, Molina가 살아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Craig만 조금 더 페이스를 찾을 수 있으면 타선은 정말 흠잡을 데가 없을 것 같은데...


3차전 게임 쓰레드를 쓸 때만 해도 1승 1패로 알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이후 2연승을 거두면서 3승 1패가 되어 이제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게임만을 남겨두고 있다...!!!



Game 5

Busch Stadium, 10/19 20:00 ET (10/20 9:00 KST)


ALDS가 일찍 끝나 버렸으므로 잔여경기는 모두 밤경기로 치러진다.


Probable Starters

Lance Lynn(R) 176 IP, 9,20 K/9, 3.27 BB/9, 43.8 GB%, 3.78 ERA, 3.49 FIP, 3.60 xFIP, 2.9 fWAR

Barry Zito(L) 184.1 IP, 5.57 K/9, 3.42 BB/9, 40.4 GB%, 4.15 ERA, 4.49 FIP, 4.92 xFIP, 0.8 fWAR


우리는 1차전 선발이었던 Lynn이 그대로 5차전에 다시 나선다. 1차전에서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한 Lynn이지만, Rosenthal과 Kelly가 불펜에 미들 이닝 스페셜리스트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고, Miller는 영 미덥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딱히 대신 내세울 만한 선발 카드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1차전에서의 부진은 NLDS에서 릴리버로 기용되어 리듬을 잃어버린 탓이라고 믿고 싶다. 이번엔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3일을 쉰 Kelly를 조기 투입할 수 있으므로 대량실점으로 일찌감치 경기가 안드로메다로 가 버리는 일은 별로 없을 것 같다.


Giants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계속 부진한 Bumgarner를 불펜으로 강등시키고, Zito를 5차전 선발로 예고하였다. 위의 스탯에서 볼 수 있듯이, 지금의 Zito는 그냥 평범한 back-of-rotation 투수이다. 매년 하락하고 있는 그의 구속은 이제 패스트볼 평속이 84마일도 안나오는 정도가 되었다. 물론, Zito는 과거 A's 시절부터 패스트볼 구속에 의존하는 스타일의 투수는 아니었고,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괜찮은 브레이킹볼을 가지고 있다. Fangraphs에 따르면 올 시즌 패스트볼 구사 비율이 고작 36.8%에 불과하고, 커브/슬라이더를 50% 이상 던질 정도로 극단적인 변화구 위주 볼배합을 보이고 있는데... 패스트볼을 잘 치는 타자들이 많은 Cards 타선으로서는 의외로 고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올 시즌 우리 타선이 좌완투수를 잘 공략해 온 것도 사실이지만, 워낙 옛날부터 Randy Wolf 같은 좌완 똥볼러에게 자주 농락당해 온 기억이 있다보니.. 뭔가 찝찝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나마 전성기 때에는 좌우 스플릿이 없던 Zito가 올 시즌 들어 매우 큰 스플릿을 보이고 있으므로(2012년 vs L .201/.259/.299, vs R .276/.355/.468), 우타 위주의 우리 타선이 Zito를 초반부터 난타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특히 Beltran이 부상부위가 호전되어 5차전에는 출장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는데, 좌투수에게 더 강하기도 하고 플레이오프에서 레전드급 타격을 보여 온 Betlran이 선발 출장할 수 있다면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다.


Zito를 두들겨서 5회까지 리드를 잡을 수만 있다면, 그 뒤는 Ro - Mu - Bo - Mo 를 가동하여 빗장을 걸어 버리면 될 것이다. 이 경기를 내주게 되어 다시 상대 홈에 가게 되면, 6차전에는 Vogelsong을 상대로 상태가 메롱인 Carpenter를 내보내야 하고, 7차전에는 홈 Cain(홈에서 피OPS가 .548에 불과하고, FIP는 2.66 이다)과 붙어야 하므로, 시리즈를 장담할 수 없게 되어 버린다. 반드시 여기서 끝낸다는 각오로 5차전에 임해야 할 것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Doovy


NLCS Game 3 Recap 

(미국시간)


10/17    Cardinals      3 : 1     Giants

무려 3시간이 넘는 Rain Delay 속에 NLCS 3차전은 Cardinals가 가져갔다.  Giants의 Matt Cain은 Lohse보다 더 순조로운 피칭을 했으나 6.2이닝 3실점의 패전을 안았고, Lohse는 평소답지않게 무려 5개의 볼넷을 내주며 (2008년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6회 1사까지 12명의 주자를 출루시켰으나 단 1점만 허용하는 흑마술을 자랑했다. Cain은 3회 M. Carpenter에게 허용한 투런을 제외하면 7회 Freese에게 2루타를 맞기 전까지 큰 위기 없이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주었으나, Lohse를 상대로 한 개의 적시타도 때려내지 못한 팀 타선 탓에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3회초 


선두타자 Pagan이 Lohse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안타를 쳐내며 출루했으며, 후속 Scutaro는 바깥쪽으로 빠지는 유인구 (슬라이더)를 툭 밀어쳐 2루타를 뽑아내 무사 2,3루의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다. 뒤이어지는 Sandoval-Posey-Pence의 중심타선을 생각하면 2점 이상 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 순간, Lohse는 Sandoval을 유격수 땅볼로, Posey를 거르고 Pence를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데미지를 최소화하고 이닝을 끝냈다. Giants 입장에서는 적은 투구수로 순항하던 Cain에게 3점정도만 뽑아줬어도 해볼만 했을텐데, 무사 2,3루에서 1점밖에 내지 못함으로써 경기를 어렵게 끌고갔다.


7회초 


Mujica가 1사 후 Sandoval-Posey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면서 주자는 1사 1,2루. MM은 즉시 Boggs를 투입했고, Pence와 Belt를 연속삼진으로 처리하면서 Boggs가 불을 껐다. Giants 타선은 1회와 8회, 9회를 제외하고 2회부터 7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2명 이상 내보냈는데, 이 중 홈으로 들어온 것은 1명 뿐이었다. 그에 반해 Cards 타선은 그다지 Cain을 상대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해내지 못했다.


7회말


Freese가 좌측으로 깔끔한 2루타를 치고 나가고, Descalso가 고의사구로 출루하면서 폭탄은 Kozma에게 갔다. 볼카운트 2-2에서 Kozma는 Cain의 강력한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안타를 쳤고, 비록 타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1사 만루의 절호의 찬스를 이어갔다. 뒤 타석의 Shane Robinson에게 별다른 기대를 안하던 상황이기에 Kozma의 이 안타는 상당히 컸으며, 사실상 Cain의 강판을 유도한 한 방이었다.



National League Championship Series 

Game 4 Preview: St. Louis Cardinals vs San Francisco Giants
 성적

        Cardinals 88 74패 (NL Central 2위, GB 10.0, Wild Card 2위) Run Differential +117
             Giants 
94승 68패 (NL West 1위)                                               Run Differential +69

 

※ 2012년 정규시즌 상대전적 3승 3패 동률


Game 1: Cardinals 6, Giants 4

Game 2: Cardinals 1, Giants 7

Game 3: Cardinals 3, Giants 1   

Game 4:    Giants at Cardinals

Game 5:    Giants at Cardinals

Game 6: Cardinals at Giants (if neccessary)

Game 7: Cardinals at Giants (if neccessary)

Series 2-1 Cardinals Lead


단순히 "2승 1패"라는 상황이 주는 어드밴티지 말고도, 3차전 승리는 컸다. 홈에서 벌어진 첫 경기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도 올랐고, 상대 에이스가 등판한 경기를 잡아냈다는 점, 시리즈를 홈에서 끝낼 기회를 갖게 되었다는 점 등 여러가지로 중요한 승리였다. Bruce Bochy 감독은 4차전 선발투수로 포스트시즌에서 릴리버로 활약중인 Tim Lincecum을 발표했으며, 5차전엔 Barry Zito를 선발로 예고했다. Bumgarners는 Reds와의 NLDS에 이어 NLCS Game 1에서도 안좋은 모습을 보여 릴리버로 강등되었다. 


Adam Wainwright vs. Tim Lincecum, 사실 3년전만 해도 둘의 맞대결이라면 정말 당대 최고의 선발 투수 매치업으로 손색이 없는 흥행카드가 아닌가. 그러나 Lincecum은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내면서 포스트시즌 선발진에 들지도 못하는 수모를 당했고, Wainwright 역시 3년전 Cy Young Ballot 2등의 포스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Waino는 TJS 복귀 이후 첫 시즌이기에 이 정도 해주는 것도 기특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2009년 Cy Young Ballot에서 Lincecum이 Waino를 제치고 상을 받은 것이 아직도 못마땅하기에, 이번 맞대결에서 꼭 Wainwright이 이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건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니 태클은 사절)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10/18                  Adam Wainwright  (0-0, 7.88 ERA)  vs    Tim Lincecum (1-0, 1.08 ERA)   

  • 까놓고 말해서 Lincecum의 2012년은 상당히 안좋았다. 이 부분에 이견을 다실 분들은 없을 것으로 믿는다. ERA를 이용하든, FIP를 이용하든, Opp. OPS를 이용하든 어떤 통계적 수단으로 Lincecum의 2012시즌을 재어보아도 다른 결론은 나오지 않는다.  후반기 들어서 조금 정신을 차리나 싶었으나 9월에 다시 망가지면서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했다. 우리가 상대할 투수는 2008-2009 2년 연속 Cy Young 수상에 빛나는 The Freak이 아닌, 올 시즌 ERA 5.18에 Whip 1.47을 찍은 우완 투수이다.  Lincecum의 4차전 등판은 여러가지로 변수가 많은데, 일단 우리에게 긍정적인 부분을 살펴보자.


    Lincecum vs. RHB 


    Career


    ISplitSO/BBBAOBPSLGOPSBAbiptOPS+
    vs RHB as RHP3.10.232.303.344.647.30698
    vs LHB as RHP2.58.225.305.351.656.297101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10/18/2012.

    2012

    SplitSO/BBBAOBPSLGOPSBAbiptOPS+sOPS+

    vs RHB as RHP

    2.26

    .282.352.462.813.336112131
    vs LHB as RHP2.00.232.330.392.722.2968993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10/18/2012.


    커리어 내내 좌우 스플릿이 상당히 균등한 편이던 Lincecum은 올 시즌 우타자들한테 비정상적으로 많이 두들겨맞았다. 피 OPS가 .813, BAbip가 .336이면 정말 말 다한거다. 반면 이렇게 최악의 시즌을 보낸 것에 비해 좌타자들을 상대로는 생각보다 많이 나쁜 성적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우타 위주의 Cardinals 라인업 입장에서는 이런 Lincecum을 상대로 쫄 이유가 전혀 없다. 게다가 아래 상대 전적을 보시면 더더욱...


    Lincecum vs. Cardinals - 피할 곳이 없다

    PA AB H 2B 3B HR RBI BB SO BA OBP SLG OPS
    Matt Holliday 38 34 10 2 0 0 1 4 11 .294 .368 .353 .721
    Skip Schumaker 24 23 7 1 0 1 2 1 5 .304 .333 .478 .812
    Carlos Beltran 20 14 7 3 0 1 4 6 1 .500 .650 .929 1.579
    Yadier Molina 19 18 7 0 0 0 1 1 2 .389 .421 .389 .810
    Jon Jay 7 6 2 0 0 0 1 0 3 .333 .333 .333 .667
    Daniel Descalso 4 4 2 0 1 0 0 0 1 .500 .500 1.000 1.500
    David Freese 4 4 0 0 0 0 0 0 0 .000 .000 .000 .000
    Allen Craig 3 2 1 0 0 1 2 1 0 .500 .667 2.000 2.667
    Total 122 108 36 6 1 3 11 13 24 .333 .405 .491 .896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Play Index Tool Used
    Generated 10/18/2012.

    Lincecum 홈/원정 Split 


    ISplitWLW-L%ERAGGSIPHRERHRBBIBBSOWPBFWHIPSO/9SO/BB
    Home49.3084.151717102.09349477493100104471.3928.82.04
    Away66.5006.43161684.0906260164109073781.5609.62.20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10/18/2012.


    Lincecum의 Playoff 등판일지


    NLDS Game 2 vs Reds: 2IP, 1H, 0R, 0BB, 2K

    NLDS Game 4 at Reds: 4.1IP, 2H, 1R, 0BB, 6K

    NLCS Game 1 vs Cards: 2IP, 0H, 0R, 1BB, 1K


    Total: 8.1IP, 3H, 1R, 9K


    Lincecum이 이번 3차례 Playoff 등판에서 보여준 평균 패스트볼 구속은 89.8~90.8마일 사이로, 선발 등판을 할 때와 큰 차이가 없었다. 즉, 흔히 선발 투수가 Reliever로 전환했을 때 얻을 수 있는 Velocity Boost (가령 Joe Kelly, Lance Lynn 도 이런 구속 증가빨을 받지 않았는가)가 없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layoff 등판에서 SO/BB 비율은 크게 늘어나고 스트라이크 비율이 15% 가량 증가하는 등 (정규시즌에 비해) 피칭 내용이 상당히 좋아졌다. 이 현상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Fangraph의 Jeff Sullivan이 상당히 흥미로운 분석을 해놓았는데, 소개해드릴까 한다.


    그가 제기하는 의문은 다음과 같다. Lincecum이 올 시즌을 망친 큰 이유 중 하나는 주자가 있을 때 상당히 흔들렸다는 점이다. (아래 스플릿 참고)  주자가 나갔을 때 저렇게 급격히 OBP와 SLG가 올라간다는 것은 멘탈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왜 저는 Garcia가 생각나는 것일까 -_-) Lincecum 처럼 섬세한 Mechanic을 지닌 투수에게는 세트 포지션에서의 구위 및 커맨드 저하라고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Lincecum        (avg/obp/slg/wOBA)

    Bases Empty : .248/.319/.421/.324   

           Men on : .254/.370/.434/.349

               RISP: .271/.400/.487/.378


    현재 Lincecum은 Playoff 들어서 주자가 없을 때에도 주자가 있을 때와 거의 같은 메카닉으로 공을 던지고 있으며, 적어도 여태까지는 이로 인해서 투구 밸런스에 긍정적인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NLCS 1차전에서 Lincecum이 던지는 모습인데, 첫 이닝에 주자를 1루에 두고 던지는 모션과 그 다음 이닝에 주자 없이 던지는 모션에서도 키킹이나 와인드업이 생략된 모습이다. 




    너무 적은 샘플이라서 함부로 단언하기는 힘들지만, Lincecum은 정말 Pitching out of stretch를 통해서 투구 밸런스를 찾은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Lincecum은 우리가 원하는 ERA 5.18짜리 투수의 모습보다 더 강력한 모습일 수 있다 (그렇다해도 90.8마일의 평균구속과 우타자 위주의 우리 라인업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플러스 요소이다). 방심하지 말도록 하자.

  • Waino는 올 시즌 원정보다 홈에서 확연히 나은 투구내용을 보였으며, NLDS 5차전에서의 쓴 경험 뒤 첫 등판이기에 기대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주무기인 12-6 Curve의 위력은 딱히 논란의 여지가 없으나, Nats 타자들이 보여주었듯 Waino의 커터와 포심은 커맨드가 받쳐주지 않을 경우 배팅볼이 될 가능성이 있다. 경기 초반에 실점하지 않고 패스트볼 커맨드와 스트라익존을 찾는 게 포인트일 것이며, 초반을 잘 넘기면 6이닝 이상 버텨줄 것으로 기대한다. (불펜 과부하를 피하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에서 Waino가 최소 6이닝은 소화해주어야 할 것이다. 3차전에서 Giants는 불펜을 상당히 아꼈다)


    Waino vs. Giants

    PA AB H 2B 3B HR RBI BB SO BA OBP SLG OPS
    Hunter Pence 38 38 11 3 0 1 1 0 11 .289 .289 .447 .737
    Xavier Nady 25 23 9 0 0 0 3 1 2 .391 .440 .391 .831
    Angel Pagan 15 12 4 0 0 0 2 3 4 .333 .467 .333 .800
    Pablo Sandoval 11 10 3 0 0 0 1 1 1 .300 .364 .300 .664
    Gregor Blanco 7 6 1 0 0 0 0 1 1 .167 .286 .167 .452
    Marco Scutaro 7 6 2 0 0 0 1 0 0 .333 .286 .333 .619
    Brandon Belt 6 4 1 1 0 0 0 2 0 .250 .500 .500 1.000
    Brandon Crawford 6 6 3 1 0 0 2 0 1 .500 .500 .667 1.167
    Buster Posey 6 5 2 0 0 0 1 1 0 .400 .500 .400 .900
    Total 172 158 47 7 0 1 14 10 26 .297 .339 .361 .700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Play Index Tool Used
    Generated 10/18/2012.


    우리 3-4-5번인 Holliday-Craig-Molina가 33타수 5안타를 치고 있지만, Sandoval-Posey-Pence 역시 33타수 6안타로 도찐개찐이다. 이 쪽 타선이 답답한 것이 뭐 하루 이틀이겠냐마는, 어찌되었든 똑같이 못치고 경기까지 지는 것보단 -_- 낫지 않은지;;



           


Miscellaneous


  • 아무래도 현재 가장 팬들이 기다리는 뉴스는 Beltran의 상태일텐데, 경기 당일이 되어봐야 출장 여부가 알려질 듯 싶다. Matt Carpenter가 물론 3차전에 정말 대단한 활약을 해주긴 했지만, Beltran이 건강하다면 당연히 그가 선발 우익수로 출장할 것이다. 만약 Beltran이 없이 경기를 치른다면 현재 팀 공격의 흐름을 매번 끊기만 하고 있는 Holliday-Craig-Molina가 더욱 답답하게 느껴질 것은 자명한 일이다. 

  • 많은 연장전과 투수전이 양산되고 있는 이번 Playoff의 경향을 분석한 재미있는 글이 있어서 소개한다. Fangraphs의 Jeff Sullivan에 따르면, 이번 Playoff에서 각 팀 타자들의 성적을 평균을 내면 .227/.291/.349에 BABIP .274가 나온다고 한다. 이는 Jose Molina의 2012시즌 성적과 비슷하다. 즉, Playoff에 진출한 팀들은 마치 9명의 Jose Molina로 이루어진 타선하고 큰 차이가 없는 공격력을 (평균을 내봤을때) 보였다는 뜻이다. 반면 평균 FIP와 ERA은 상당히 낮은데, (3.05 ERA. 3.49 FIP), 이는 1990년 이후 최저치라고 한다. 한번쯤 재미삼아 읽어보시라고 링크를 걸어본다.   http://www.fangraphs.com/blogs/index.php/missing-offense-last-seen-in-september/

  • Jake Westbrook이 WS 엔트리 진입을 노리는 가운데, Lance Berkman까지도 WS에서 뛸 가능성이 있다는 설레발을 치고 있다. 본인의 말에 따르면 WS에 진출할 쯤 플레이할 수 있는 컨디션에 오를 것 같으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Westbrook의 불펜세션 때 Berkman을 세워두고 했다는데, Westy의 말에 따르면 Berkman의 상태가 괜찮아 보였다고 한다)


     Mozeliak은 "Berkman의 열정과 의지를 감사히 생각한다" 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는데, 야수들의 부상이 없다고 가정했을 때 Berkman이 엔트리에 들을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생각한다. 일단 경기 감각이 워낙 떨어져 있고 이 마당에 Rehab을 하기도 힘든 노릇이니;;; WS는 DH까지 써야하는 시리즈기에 혹시?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일단 아직 NLCS가 많이 남았으니 Berkman은 나중에 생각하도록 하자.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덧붙이자면, 필자가 좋아하는 글귀 중 "If it ain't broke, don't fix it." 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현재 Matheny의 관점과 상당히 겹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댓글을 달면서 새벽시간에 열심히 경기를 지켜보는 (저를 포함한) 열성팬들 입장에서는 답답한 부분도 많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Matheny는 감독 경험 없는 생판 초짜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WS 진출에 2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팬들 입장에선 7Mu-8Bo-9Mo가 너무 뻔한 것 같고, 3-4-5에 Holliday-Craig-Molina만 고집하는 게 답답하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어찌되었든 그 고집 (설령 그 고집이 아둔한 아집이라고 해도)으로 여기까지 올라온 것 아닌가. 


    필자 역시 올 시즌 정말 Matheny의 경기 운영이 마음에 들지 않은 적이 셀 수 없이 많고, 분명 몇 몇 경기는 Matheny가 다른 결정을 내렸다면 이겼을 수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Matheny가 하는 모든 Move들이 비웃음을 사거나 "삽질"로 오인받아야 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팬들은 선수가 아니기에 감독을 따를 필요는 없지만, 분명한 성적을 내고 있는 감독을 존중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하며, Cardinals Fan으로써 개인적으로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Cards Fan들의 선수와 구단을 향한 Respect이기에 욕먹을 각오를 하고 사족을 남긴다. 부디 건방지게 듣지 마시기 바란다. :)) 


Go Cards!

Posted by Doovy+
:

by 주인장.

NL Championship Series

St. Louis Cardinals  88승 74패(NL Wild Card 2위) Run Diff. +117

San Francisco Giants  94승 68패(NL West 1위) Run Diff. +69


Game 1: Cardinals 6, Giants 4

Game 2: Giants 7, Cardinals 1


원정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왔으니 일단은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남은 시리즈는 사실상 우리에게 홈 어드밴티지가 있는 5전 3선승제의 시리즈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경기내용은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1차전 4회에 Bumgarner를 강판시킨 뒤부터 2차전 끝날 때까지, Cards는 단 14.1이닝에서 고작 1득점에 그치며 상당히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반대로, 상대 Giants는 Bumgarner가 초반 대량실점으로 무너진 것 외에는 흠잡을 데 없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타선은 6-0으로 뒤진 직후 곧바로 Lynn을 두들겨 4점을 뽑아내는 근성과 집중력을 보였고, 2차전에서도 계속 공을 인플레이 시키며 7점을 뽑아서 낙승하였다. 불펜은 두 경기에서 7.1이닝 동안 단 1안타 1볼넷만을 허용했을 만큼 철벽이었다. 선발을 무너뜨리지 않으면, 이기기가 참 힘든 팀인 것 같은 느낌이다.


2차전에서 Carp의 흑마술이 결국 한계를 보인 것도 우려스럽다. 이런 식이라면 6차전도 어렵지 않을까... 홈에서 최소한 2승 1패를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Game 3

Busch Stadium, 10/17 16:00 ET (10/18 5:00 KST)


3차전은 낮경기이다. 한국시간으로 새벽 5시라는 최근 익숙해진(?) 시각에 경기가 시작된다. 하루 쉬었으니 다시 한 번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Probable Starters

Kyle Lohse(R) 211 IP, 6.10 K/9, 1.62 BB/9, 40.5 GB%, 2.86 ERA, 3.51 FIP, 3.96 xFIP, 3.6 fWAR, .262 BABIP

Matt Cain(R) 219.1 IP, 7.92 K/9, 2.09 BB/9, 37.4 GB%, 2.79 ERA, 3.40 FIP, 3.82 xFIP, 3.8 fWAR, .259 BABIP


양 팀에서 가장 믿을 만한 선발의 맞대결이다. Matt Cain은 올해 노히터도 한 번 있고 해서 엄청나게 강한 것 같은 이미지가 있으나, 막상 위의 스탯을 자세히 보면 Lohse와 Cain은 거의 똑같은 시즌을 보냈음을 알 수 있다. ERA, FIP, xFIP 모두 Cain이 0.1 정도 Lohse보다 낮을 뿐인 것이다. Cain이 삼진을 좀 더 많이 잡는 대신, Lohse는 볼넷을 적게 내주고 그라운드볼을 아주 약간 더 유도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으나,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둘의 실점 방어 수준은 거의 똑같은 것이다.


거의 비슷한 능력치의 투수 두 명이 맞붙는다면 당연히 홈팀인 우리 쪽이 조금 어드밴티지가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다만 상태 불펜이 막강하므로, 양 팀 불펜이 가동되기 전에 리드를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틀을 푹 쉰 Rosie, Mujica, Boggs, Motte을 가동하면 리드를 날릴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본다. 그렇다면 어떻게 리드를 잡을 수 있을까? 플라이볼 투수인 Cain에게는 뜬금포 만한 것이 없다. 그리고 우리가 뜬금포는 쫌 하지 않는가. 이 경기 충분히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Cain은 올해 Cards를 상대로 두 번 등판했는데, 5월 17일의 AT&T Park 경기에서는 6이닝 4실점, 8월 6일의 Busch Stadium 경기에서는 5.2이닝 5실점으로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두 경기 모두 홈런을 허용했는데, Holliday와 Beltran이 각각 한 방씩 날린 바 있다. 또한, Reds를 상대로 한 NLDS의 두 차례 등판에서도 5이닝 3실점, 5.2이닝 3실점으로 그저 그런 모습을 보였으며, 두 경기에서 홈런을 3개나 허용하였다.



Waino와 Carp가 모두 부진한 지금, 사실상의 에이스인 Lohse가 등판한 경기를 져 버리면 시리즈가 상당히 암울해진다. 상대도 4선발이 마땅치 않고 Bumgarner가 헤매고 있으니 서로 비슷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양 팀 모두 로테이션에서 거의 유일하게 신뢰할 수 있는 투수들이 등판하는 이번 3차전이야말로 이 시리즈의 분수령이다. 이 경기를 반드시 잡아서 주도권을 쥐도록 하자.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Doovy


NLCS Game 1 Recap 

(미국시간)


10/14    Cardinals      6 : 4     Giants

10월 11일에 NLDS를 끝내고 홈에 돌아가 이틀간의 휴식을 취한 Giants에 비해, Cardinals는 Nationals Park에서 전례없는 드라마가 밤늦게 끝나자마자 바로 다음 날 5시간 반의 장거리 비행으로 AT&T Park까지 날아가야 했다. 당당히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로 올라선 Madison Bumgarner에 비해, 지친 Cardinals가 내밀 수 있던 유일한 선발 카드는 롱릴리프+원포인트를 왔다갔다하며 마당쇠 역할을 했던 Lance Lynn 뿐이었다. Bumgarner와 Giants 불펜, 그리고 오렌지색 수건을 미친듯이 흔드는 Giants 팬들은 솔직히 무서운 존재들이었으며, 우리가 믿어볼만한 것은 Nats와의 5차전을 통해 최고조로 올라선 팀 분위기 정도? Descalso와 Kozma의 매직은 언제 멈춰도 놀랍지 않지 않은가.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통하지 않으면 고전할 수 밖에 없는 Bumgarner의 피칭 스타일은 우타자 위주의 Cardinals 라인업을 상대로 생각보다 효과적이지 못했다. David Freese가 2회 투런 홈런을 갈기자 Bumgarner는 이후 투수 Lynn에게 볼넷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이며 급격히 흔들렸고, 4회 DD-Kozma의 연속 2루타에 이어 Kozma의 3루 도루가 성공하자 마음이 급해졌다. Jay 타석에서 0-2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아놓고 어이없이 몰리는 89마일의 평범한 패스트볼을 던져 적시타를 맞더니, Beltran에게는 무조건 슬라이더로만 승부하다가 결국 좌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투런을 맞고 (유저분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호흡기를 떼었다. 4회초에 벌써 6:0의 리드. 경기가 생각보다 너무 쉽게 풀리려는 순간, 위기가 닥쳤다.



이제 저 까지 마세요



4회말 Giants는 힘에 부쳐하는 Lance Lynn을 몹시 몰아쳐 순식간에 4점을 뽑아냈다. Lynn은 3회까지 특유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상대 타자들을 힘으로 눌렀으나, 단조로운 투구 패턴은 4회부터 읽히기 시작했다. 4회 Sandoval (7구 삼진) - Posey (6구 아웃) - Pence (3구 안타) - Belt (초구 안타) 까지 무려 17구 연속 패스트볼을 던진 Lynn은, 이후 후속타자 Gregor Blanco에게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1타점 3루타를 두들겨맞았고, 후속 Brendan Crawford에게도  역시 브레이킹볼이 안먹히자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또 안타를 두들겨 맞았다. AT&T 파크는 홈팀이 순식간에 4점을 뽑아내자 몹시 달아올랐고, 여차하면 6:0의 리드가 날아갈 위기. 


바뀐 투수 Joe Kelly의 초구를 상대로 Angel Pagan이 친 타구는 중전 안타 코스였으나 2루수 Descalso가 멋진 수비로 3번째 아웃을 잡아내며 이닝을 넘겼고, 그 이후로 위기는 없었다. Descalso의 이 수비 하나는 Beltran의 투런홈런과 거의 동일한 가치가 있던 플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Skip이나 DD나 2루 수비는 비슷하지 않나염" 드립을 쳤던 필자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NLCS 1차전 승리는 선발 투수가 4이닝을 채 못채우고 강판된 와중에 팀의 여러 구성원들이 각기 다른 부분에서 활약을 해준 덕분이었다. 7회말 상대 타선의 핵심인 Scutaro-Sandoval-Posey를 모조리 삼진처리한 Edward Mujica, 간만에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Boggs, 상대 흐름을 끊는 수비를 해낸 DD, 2루타와 3루 도루로 Bumgarner의 붕괴를 초래한 Kozma, 홈런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Beltran 등 비록 똥줄은 탔지만 여러가지로 Cardinals 입장에서는 잘 풀린 경기였다.



National League Championship Series 

Game 2 Preview: St. Louis Cardinals vs San Francisco Giants
 성적

        Cardinals 88 74패 (NL Central 2위, GB 10.0, Wild Card 2위) Run Differential +117
         Giants     
94승 68패 (NL West 1위)                                               Run Differential +69

 

※ 2012년 정규시즌 상대전적 3승 3패 동률


Game 1: Cardinals 6, Giants 4

Game 2: Cardinals at Giants

Game 3:    Giants at Cardinals 

Game 4:    Giants at Cardinals

Game 5:    Giants at Cardinals

Game 6: Cardinals at Giants (if neccessary)

Game 7: Cardinals at Giants (if neccessary)


여러가지 악조건을 딛고 1차전 승리를 가져갔는데, 내친 김에 2차전까지 따내고 2-0의 시리즈 리드를 안은채 St. Louis로 돌아갈 수 있다면 시리즈는 생각보다 일찍 끝날 수 있다. 3차전에서는 팀에서 가장 믿을만한 Lohse가 등판을 하고 (반면 Cain은 예전 그 Cain이 아니다 요새) 4차전 Waino는 홈이라면 괜찮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이러다가 웨인홈 이라고 불러야 하는 날이 올까 두렵다). 홈에서 플레이오프 첫 승이 간절한 Giants는 어떻게든 힘든 원정을 떠나기 전에 1승을 거두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테고 (이 말은 곧 불펜 투수들이 엄청 쏟아져 나올 것을 의미하지 않는가), 경기는 한 점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우리 불펜이 오늘처럼만 해준다면 2차전의 전망은 오히려 1차전보다도 밝다. 그리고, 설령 진다해도, AT&T 원정에서 1승 1패라면 필자 생각엔 절반의 성공이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10/15                  Chris Carpenter  (1-0, 0.00 ERA)  vs    Ryan Vogelsong  (0-0, 1.80 ERA)   

  • 전반기 리그 ERA 1위에 빛났던 Vogelsong은 당시만 해도 여러가지 세부 스탯 (FIP, BAbip, LOB%) 과 ERA의 싱크로율이 낮은 탓에 후반기에 응징을 당할 것으로 예상이 되었으며 (필자가 판타지에서 데리고 있던 투수이길래 상당히 심도있게 알아본 적이 있다 -_-), 예상대로 후반기에는 상당히 난타를 당했다. 올 해 7월 29일까지만해도 ERA 2.22를 기록했며 리그 1위를 달리던 그는, 시즌 막판 Nats, Rockies, Padres 등에게 마구 두들겨맞았다. 여러 말 필요없이 월간 성적 변화를 보시라. 참고로 2012 정규시즌에서 Cards에게 가장 치욕스러웠던 경기 중 하나인 8월 8일 Giants전 15:0 패배 당시 선발 투수가 Vogelsong이었고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at Busch), Vogelsong은 그 경기 이후 두 달 넘게 무실점 경기가 없다. 


     Vogelsong의 끔찍한 마지막 두 달

    ISplitWLERAGSIPHRERHRBBIBBSOHBPBFWHIPSO/9SO/BB
    April/March014.19319.11699270201801.1909.32.86
    May311.51641.2338721942611741.2485.61.37
    June412.02535.229882702131411.0095.33.00
    July122.18533.0259831012821351.0617.62.80
    August426.32631.136222251003411351.4689.83.40
    Sept/Oct225.34628.23220173922901231.4309.13.22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10/15/2012.


    ISplitWLW-L%ERAGGSIPHRERHRBBIBBSOHBPBFWHIPSO/9SO/BB
    Home74.6362.86151594.180323093347453921.1987.12.24
    Away75.5833.87161695.191444182938433961.2597.92.90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10/15/2012.


    뭐 어느 투수나 그렇겠지만 Vogelsong은 투수친화적 구장에서 유난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덕분에 홈/원정 스플릿도 꽤나 차이가 난다.  Bochy는 Vogelsong이 시즌 마지막 3경기에서 6이닝 1실점-6이닝 무자책-5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친 것을 상당히 높게 평가했으며, 이 때문에 NLDS Game 3에 Vogelsong을 투입해 성공했다 (5이닝 3피안타 1실점). Vogelsong은 평균 90.8마일의 패스트볼과 88마일의 커터를 섞어던지며, 70마일 중반대의 커브와 83마일대의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올 시즌 9이닝당 2.9개의 사구를 내줬는데 이는 꽤나 높은 수위이다.


    Vogelsong의 가장 큰 특징은 잘 던지는 날은 커터와 투심이 잘 먹혀들어가서 땅볼을 유도해내지만, 그렇지 않은 날은 평범한 플라이볼 피처 수준이라는 사실이다. 7월까지 GB/FB가 0.82였던 Vogelsong은 8월 이후 GB/FB가 0.75로 떨어졌으며, Bochy가 잘 던졌다고 칭찬한 시즌 마지막 3경기와 NLDS에서도 플라이볼 아웃을 더 많이 잡아냈다. Vogelsong의 투심은 작년 Pitch Value가 무려 16.3이었으나 올해는 9.5로 많이 정상화되었고, 대신 커터의 의존도가 많이 높아졌다. 2차전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Vogelsong은 "최근 3주간 페이스가 좋았으며 Posey와 함께 평소 하던대로 맞춰나가면 별 문제 없을 것이다" 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는데, 한번 두고 보도록 하자. 


    아래 Vogelsong의 이닝별 실점률과 그의 올 시즌 등판 일지를 보면, 경기 초반에 상대 중심 타선을 상대로 공격적인 승부를 하다가 상당히 두들겨 맞음을 알 수 있다. .293의 피안타율과 피ops .815는 Vogelsong급의 시즌을 치른 선수에게 상당히 치명적인 수치이다. 3회를 넘긴 이후에는 안정을 찾고 6회까지 Cruise하는 경향이 있는데 (1승이 급한 Giants 입장에서는 5회까지만 던지게 하고 바꾸지 않을까 싶다), 반드시 초반에 공략하도록 하자. 그렇지 않으면 Vogelsong은 또 5이닝 1실점 수준에서 퉁치고 불펜에 바톤을 넘기게 될 것이고, Giants 불펜이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 1차전에서 우리는 쓰리게 경험을 했다.


    이닝별 Vogelsong의 실점률

    SplitGIPERERAABRH2B3BHRBBSOSO/BBBAOBPSLGOPSTB
    1st inning31 31.09 2.61113102570110313.10.221.285.310.59435
    2nd inning31 31.015 4.3512315366157273.86.293.336.480.81559
    3rd inning31 30.215 4.40114152960212312.58.254.331.360.69041
    4th inning30 27.212 3.90106122681412171.42.245.331.453.78348
    5th inning27 27.05 1.67936171014235.75.183.224.226.45021
    6th inning25 25.03 1.08874144119192.11.161.240.264.50423
    Innings 1-331 92.239 3.793504090191829893.07.257.318.386.703135
    Innings 4-630 79.220 2.262862257132625592.36.199.270.322.59292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10/15/2012.

  • Nationals 전에서 팀에게 상큼한 1승을 안긴 Chris Carpenter는 AT&T 파크의 빡센 팬들을 상대로 흔들리지 않을 투수이기에 홈/원정 스플릿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고 본다. 오히려  아직 100% 작년 수준의 구위를 되찾지 못한 마당에 투수친화적인 구장에서 던지게 되는 일은 반가운 일이다. 라인업 전원이 큰 거 한 방을 칠 수 있었던 Nationals와 달리, Giants는  오히려 contact와 라인 드라이브에 최적화된 Pagan, Pence, Sandoval 등이 포진해있으며 (올해 24홈런을 친 Posey는 제외 -_-) 이는 땅볼 유도로 아웃카운트를 늘리는데 집중할 Carpenter에게는 더욱 알맞은 상대라고 생각한다. 


    Carpenter vs. Giants

    PA AB H 2B 3B HR RBI BB SO BA OBP SLG OPS
    Hunter Pence 28 27 5 0 1 1 6 1 7 .185 .214 .370 .585
    Aubrey Huff 16 15 2 0 0 1 2 1 2 .133 .188 .333 .521
    Ryan Theriot 16 15 7 1 1 0 1 1 3 .467 .500 .667 1.167
    Xavier Nady 9 8 1 0 0 0 0 0 0 .125 .222 .125 .347
    Pablo Sandoval 9 7 2 0 0 0 1 1 1 .286 .444 .286 .730
    Buster Posey 4 4 2 0 0 0 0 0 1 .500 .500 .500 1.000
    Brandon Belt 3 2 1 0 0 0 0 1 1 .500 .667 .500 1.167
    Gregor Blanco 3 2 0 0 0 0 0 1 0 .000 .333 .000 .333
    Ryan Vogelsong 3 3 0 0 0 0 1 0 0 .000 .000 .000 .000
    Total 97 89 22 1 2 2 11 6 16 .247 .309 .371 .680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Play Index Tool Used
    Generated 10/15/2012.


    Posey야 뭐 그렇다 치고....의외로 Ryan Theriot가 Carpenter를 상대로 상당히 강했는데, 저 정도의 상대 전적이면 선발 2루수로 출장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조심스레 해본다. Carpenter는 2010년 Giants를 상대로 홈에서 7.1이닝 5피안타 1실점, 작년에는 5이닝 7피안타 2실점 8K로 호투한 전례가 있으며, 통산 AT&T Park에서는 3번째 등판이다 (마지막 등판: 2009년 6이닝 2실점)



           


Miscellaneous


  • 이제부터 거두는 1승 1승이 본인의 Postseason 다승 랭킹을 좌우할 Carpenter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다면 통산 11승으로 Greg Maddux 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공동 5위).

  • Giants는 이번 Playoff에서 펼쳐진 홈 3경기를 모두 내주었다. 2차전에서도 진다면 Giants 팬들은 조금 불쌍하게 될 듯 하다. 

  • Matt Holliday는 Medlen에게 홈런을 쳐낸 이후 6경기째 장타가 없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Holliday가 3번 타순에서 빠질 일은 없을텐데, 그렇다면 이제 좀 살아날 때가 되지 않았는가 (제발 좀!) 반면 Yadi는 NLCS 1차전에서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Freese는 정말 가을 DNA가 있는 것인가? (통산 Playoff 타율, 최소 40타수)

    Batting Average

    RankPlayerBAPA
    1.Bobby Brown.43946
    2.Pepper Martin.41860
    3.Sean Casey.41041
    4.Fred Lynn.40761
    5.Billy Hatcher.40461
    6.Jose Offerman.40053
    7.David Freese.39396
    8.Lou Brock.39192
    9.Ryne Sandberg.38547
    10.Ryan Braun.37964



Go Cards!

Posted by Doovy+
:

by 주인장.

NLDS Recap

Game 1: Nationals 3, Cardinals 2

Game 2: Cardinals 12, Nationals 4

Game 3: Cardinals 8, Nationals 0

Game 4: Nationals 2, Cardinals 1

Game 5: Cardinals 9, Nationals 7


4차전을 내준 뒤에는 이미 시리즈의 모멘텀이 Nats 쪽으로 많이 이동한 상태였고, 5차전 시작 후 단 3이닝 만에 6-0 으로 뒤지게 되어서는 정말로 이 시즌은 이대로 끝일 것만 같았다. 나는 댓글에서 언급했다시피 스마트폰으로 간간이 경기 진행 상황을 확인하다가 9회 시작부터 컴 앞에 앉아 경기를 보았는데... 6-0이 6-1, 6-3, 6-4, 6-5가 되었다가 8회말에 1점을 내주어 7-5가 되었을 때에는 솔직히 거의 기대를 접었었다. 머릿속으로는 벌써 이제 한 1주일 정도 쉬고 마이너/메이저 Season Recap 시리즈를 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고, skip님 및 doovy님과 어떻게 작업량을 나눌 지에 대해 생각 중이었다. 그러던 찰나, 9회초가 시작되면서 Beltran이 2루타를 치고 나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단 몇 분 뒤, DD와 코사마의 연속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결국 승리를 거두었다. 이 경기를 이기다니..!!!! 직접 보고도 믿어지지가 않는 결과였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근성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낸다.

Nats는 Strasburg의 이닝 수 제한을 위해 그를 아예 로스터에서 제외해 버렸는데, 결과적으로는 Strasburg 대신 로테이션에 들어간 Ross Detwiler가 호투하여 4차전을 승리했으므로, Strasburg 제외의 네거티브 효과는 겉보기와는 달리 거의 없었을 것 같다. Strasburg가 로스터에 포함되었다면 아마도 Zimmermann 대신 2선발로 나왔을 것 같은데, 만약 그랬다면 NLCS 진출시 1차전 선발 예정이 되므로 어차피 NLDS 5차전에 구원으로 투입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가 있거나 없거나 시리즈의 결과가 별로 달라졌을 것 같지는 않지만, 어쨌든 이런 에이스급 투수를 플레이오프 로스터에서 제외해 버리는 객기를 부린 상대 프런트를 적절하게 응징해 준 셈이 되었다. 차 하나 떼고 장기 두는 넘한테 지면 기분이 두 배로 나쁘지 않은가? 이겨서 참 다행이다.


NL Championship Series

St. Louis Cardinals  88승 74패(NL Wild Card 2위) Run Diff. +117

San Francisco Giants  94승 68패(NL West 1위) Run Diff. +69


Game 1

AT&T Park, 10/14 20:00 ET (10/15 9:00 KST)


홈게임 포맷이 이전과 달랐던 NLDS와 달리, NLCS는 익숙한 2-3-2의 포맷으로 홈게임을 배정하고 있다. 우리보다 높은 시드로 진출한 Giants의 홈에서 1, 2차전을 갖게 된다.


Probable Starters

Lance Lynn(R) 176 IP, 9,20 K/9, 3.27 BB/9, 43.8 GB%, 3.78 ERA, 3.49 FIP, 3.60 xFIP, 2.9 fWAR

Madison Bumgarner(L) 208.1 IP, 8.25 K/9, 2.12 BB/9, 47.9 GB%, 3.37 ERA, 3.50 FIP, 3.45 xFIP, 3.4 fWAR


Giants는 Bumgarner를 1차전에 내보내기로 했는데, 설명이 불필요한 좋은 투수이지만 역시 공략이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 올해 우리와는 두 번 만나서 각각 7.1이닝 4실점(5월 16일), 6이닝 3실점(8월 9일)의 평범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올 시즌 슬라이더의 구사 비율이 무려 39%에 달하는 것이 특징인데(이렇게 슬라이더를 던져대도 팔꿈치가 괜찮으려나?), 따라서 자연스럽게 어느 정도 좌/우 스플릿을 가지고 있다. (vs LHB 2.77 FIP, vs RHB 3.71 FIP) 또한, 많은 투수들이 그렇듯이 Bumgarner도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데(Home 2.65 FIP, Away 4.38 FIP), 이는 주로 피홈런 차이에 의한 것이다. 원정에서 9이닝당 1.58개의 홈런을 허용한 데 반해, 홈에서는 0.42 HR/9를 기록 중이다.


우리 선발은 Lynn이다. 등판 일정상 지금 내보낼 수 있는 유일한 투수이기도 하다. Giants 상대로는 8월 7일 한 차례 등판하여 6이닝 4실점의 그저 그런 투구를 하였는데, 이때는 Lynn이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이기도 했다. 9월에 불펜으로 갔다가 다시 로테이션에 돌아온 뒤에는 나아진 모습을 보여 준 바 있으므로, 이번에는 좀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보자.


Giants는 Bumgarner 이후 Vogelsong - Cain - Zito or Lincecum 의 순서로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이며, Cardinals는 등판 간격으로 볼 때 Carpenter - Lohse - Wainwright 외에 딱히 대안이 없어 보인다. 시리즈가 7차전까지 갈 경우 Lohse가 7차전에서 Cain과 맞서게 된다.



Probable Lineup


트레이드나 콜업 등으로 시즌 중에 합류한 선수의 스탯은 이 팀에 합류한 이후의 성적을 표기하였다.

Slash Stat은 AVG/OBP/SLG를 나타낸다.

검은색은 정규시즌, 빨간색은 NLDS에서의 타격 성적이다.


Cardinals

Jay cf        305/373/400, 116 wRC+    200/261/300

Beltran rf    269/346/495, 125 wRC+    444/542/944

Holliday lf   295/379/497, 141 wRC+    190/292/238

Craig 1b     307/354/522, 138 wRC+    316/435/579

Molina c     315/373/501, 139 wRC+    118/348/118

Freese 3b   293/372/467, 132 wRC+    421/500/579

Descalso 2b 227/303/324, 73 wRC+    316/333/684

Kozma ss   333/383/569, 153 wRC+    250/455/500

Lynn p


Freese를 5번으로 올렸으면 좋겠는데, MM은 라인업을 바꾸지 않을 것 같다.



Giants

Pagan cf     288/338/440, 113 wRC+    150/217/350

Scutaro 2b   362/385/473, 137 wRC+ (풀시즌 99 wRC+) 150/227/200

Sandoval 3b 283/342/447, 115 wRC+    333/318/571

Posey c      336/408/549, 162 wRC+     211/318/526

Pence rf      219/287/384, 84 wRC+ (풀시즌 102 wRC+) 200/200/200

Belt 1b        275/360/421, 116 wRC+    077/200/077

Blanco lf      244/333/344, 91 wRC+     286/375/571

Crawford ss  248/304/349, 79 wRC+     182/357/364

Bumgarner p


아마 시리즈 내내 위의 라인업을 많이 상대하게 될 것이다.

Posey가 1루수로 나오는 경우에는 Hector Sanchez가 포수로 라인업에 포함된다.

전형적인 Top-Heavy 라인업으로, Pence가 이적 후 플레이오프까지 계속해서 부진한 탓에 Posey를 지나고 나면 아래쪽 타선은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 상반기 내내 팀 공격을 이끌었던 Melky Cabrera가 약물 양성반응으로 50게임 출장정지를 먹으면서 타선에 커다란 공백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올라온 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적이지만 박수를 쳐 주고 싶을 정도이다.



Team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6팀 중에서의 순위이다.


Giants는 두드러지는 강점도 없지만, 특별한 약점도 없는 팀이다. 타선이 NL에서 삼진을 가장 적게 당했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 위의 표에는 없지만 BABIP도 .315로 Cards에 이어 리그 3위여서, 투수가 던진 공을 받아쳐서 인플레이 시키고 그것을 안타로 만드는 데 능한 팀이라고 할 수 있다.



어쩌다 보니 Cards가 뒤집기의 명수 비슷하게 되어 버렸는데, 뒤집는 것도 재미있긴 하지만 1차전 승리로 선빵을 날려 놓고 조금 맘편하게 시리즈에 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TV Rating 같은 것은 우리가 신경쓸 필요도 없는 것이니... 걍 빨리빨리 이기고 올라가자. ㅎㅎㅎ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Doovy


NLDS Game 4 Recap 

(미국시간)


10/11    Cardinals      1 : 2    Nationals

경기 시작 전부터 야유를 받기 시작하던 Jim Joyce는 이 날 우타자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공에 지나치게 후했다. 공 한개 반 이상 빠지는  공들이 스트라이크로 선언되면서 양팀 선발투수들은 쉽게 쉽게 승부를 가져가기 시작했고, 이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타자들을 몰아붙이는 Lohse에게 더할 나위없이 좋은 조건이었다. 2회 Adam LaRoche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장면을 제외하고는 (이것도 실투라기보단 LaRoche가 정말 잘 친 공이었다) Lohse의 피칭은 거의 더할 나위가 없이 훌륭했으며, 7이닝 2피안타 1실점 5K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Lynn는 선두타자 Werth에게 13구 승부를 했는데, 3구, 9구, 11구를 제외하면 무려 9개의 패스트볼을 던지면서 Werth를 힘으로 누르려는 모습이 눈에 보였으나 Werth는 그때마다 파울로 커트해내면서 정말 끈질기게 달라 붙었다. Lynn이 조금 더 경험이 있는 투수였다면 차라리 Curve를 던지지 않았을까 싶은데...결국 13구 96마일 패스트볼이 몰린 것을 Werth가 놓치지 않고 끌어당겨 좌측 불펜으로 보내버렸다. "아아악!" 하는 비명보단 "휴..." 하는 한숨이 절로 나오는 순간이었다. Nats 불펜이 7회부터 Cardinals를 압도하기 시작했는데, 타자들이 전혀 공을 건드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 정도 이런 결과를 예상하게 되지 않았나 싶다.


Jordan Zimmermann-Tyler Clippard-Drew Storen으로 이어진 Nats 불펜은 3이닝 노히트 8K를 기록하면서 Cardinals 타선을 압도했다. 딱히 뭐라고 말하기도 힘들만큼 그들은 엄청난 구위로 타자들을 돌려세웠는데, Zimmermann은 97마일짜리 낮은 패스트볼로, Clippard는 81마일짜리 체인지업으로, Storen은 97마일짜리 하이 패스트볼로 잇따라 타자들에게 승부를 걸어왔으며, 타자들은 정말 힘도 못써보고 당했다. Nats를 여기까지 끌고 온 저력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순간이었다.


Nats의 강력한 우완불펜은 사실 놀랄 일이 아니다. 타자들이 이들을 상대로 3이닝 노히트를 당한 것을 뭐라고 하기보단, 왜 Detweiler에게 그리도 무력하게 당했는지를 조금 생각해봐야 할 일이다. Detweiler 역시 Joyce의 스트라이크 존 덕을 보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쫄지 않고 무려 12개의 땅볼아웃 (플라이볼 2개, 삼진 2개)를 유도해내는 훌륭한 피칭을 해내며 6이닝 3피안타 비자책 1실점을 기록하고 릴리버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Cardinals 라인업에 낀 딱 2명의 좌타자, Jay와 Descalso는 Detweiler에게 완전히 눌리면서 도합 8타수 무안타 삼진 3개 잔루 6개를 기록하며 공격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으며, Allen Craig만이 3타수 2안타로 제 몫을 했을 뿐 Freese, Holliday, Molina, Beltran 이 4명은 단타 1개 볼넷 1개 희생플라이 1개에 그쳤다. 뭐...이런 공격력으로 이긴다는 게 놀랍긴 하다. 전형적인 "공격 안풀리는" Cardinals 경기의 전형이자 조금 더 심한 버전이었으며, Lohse는 전국구 방송에서 다시 한 번 "저 15M 받을래요" 시위를 해냈다. 



National League Division Series 

Game 5 Preview: St. Louis Cardinals vs Washington Nationals
 성적

        Cardinals 88 74패 (NL Central 2위, GB 10.0, Wild Card 2위) Run Differential +117
        Nationals 98
 64패  (NL East 1)                                               Run Differential +137 

 

※ 2012년 상대전적 5승 6패 Cardinals 열세 (Playoff 포함)


Game 1: Nationals 3, Cardinals 2

Game 2: Cardinals 12, Nationals 4

Game 3: Cardinals 8, Nationals 0

Game 4: Nationals 2, Cardinals 1


이미 5차전까지 온 마당에 지나간 경기들을 언급해 무엇하랴. 23득점 9실점의 압도적 득실차에도 불구하고 2승 2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채 똥줄타는 5차전을 맞이는 현 Cardinals의 상황은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내내 보였던 모습을 압축해놓은 느낌이다. Gio Gonzalez는 E-Jax, Detweiler, Zimmermann 보다는 한 수 위의 확실한 에이스이며, 올 시즌 21승을 해냈던 투수이다. 1차전에서 비록 완전이 커맨드가 붕괴된 모습을 보였으나 (심지어 우리는 그런 Gio도 제대로 못 두들겼었다) 2경기 연속 무너질 투수는 아니다. 4차전에서 Lohse-Detweiler라는, 어쩌면 가장 마음편한 매치업의 경기에서 필승을 다짐했던 것은 바로 5차전에서 Gio를 만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자꾸 작년 Phillies와의 NLDS와 비교가 자주 되는데, 필자는 작년과는 5차전 전망을 다르게 보고있다. Phillies와 Nats 둘 다 NL East  지구 우승팀이자 리그 내 탑 시드 팀이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현재 시리즈 흐름은 작년과 조금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작년에 1승 2패로 뒤지던 4차전에서 Oswalt를 무너뜨리고 --> 하루 이동일을 가지며 Philadelphia로 날아가 --> 5차전에서 Carpenter를 투입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엔 2승 1패로 앞서던 상황에서 --> 9회 Walk-Off를 당하고 --> 바로 그 다음 날 경기가 시작한다는 점이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10/12                  Adam Wainwright  (0-0, 1.59 ERA)  vs    Gio Gonzalez  (0-0, 3.60 ERA)   

  • NLDS 1차전의 리매치. Gio는 5이닝 1피안타 7BB 2실점의 괴상망측한 경기내용을 기록했는데, 정말 "볼질이란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라는 각오로 올라온 듯 계속 사구를 남발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안타는 달랑 하나밖에 허용하지 않으며 대량 실점을 막아냈고, 결국 Waino는 5.2이닝 10K 1실점의 호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패전을 떠안았다. 


    의외로 꽤나 홈보이인 Gio (2012 at Nationals Park)


    ISplitWLW-L%ERAGGSCGIPHRERHRBBIBBSOHBPWPBFWHIPSO/9SO/BB
    Home94.6922.381414190.2672624324292043601.0049.13.83
    Away124.7503.3118181108.28243406521115564621.2339.52.21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10/11/2012.


    예상대로 홈에서 훨씬 잘하는 Waino (2012 at Busch)


    ISplitWLW-L%ERAGGSCGSHOIPHRERHRBBIBBSOHBPWPBFWHIPSO/9SO/BB
    Home106.6253.73171732108.2108454510260107404521.2338.94.12
    Away47.3644.2015150090.0885142526377253791.2677.72.96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10/12/2012.


  • Waino는 이런 경기야말로 모든 투수들의 꿈이라면서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으며, Waino를 오래 지켜봐온 팬들 입장에서는 현재 Carpenter를 제외하면 이런 경기에 Waino 만큼 어울리는 투수는 없다는데 동의한다. 허나 TJS로부터 복귀한 첫 시즌인 지금, Waino는 원정에서 Game Score 60 이상을 넘겨본 적이 4번에 불과하며, 그 중 2번은 Astros와 Cubs를 상대로 기록한 것이다. 그밖에 Waino가 그나마 원정에서 호투해준 적은 Royals전 7이닝 2실점 경기 정도뿐. 8월 31일에는 Natioanls Park에서 2.2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붕괴한 적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오늘 Lohse가 던진 수준의 강력함을 보여주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하며 (또한 주심도 더 이상 Joyce가 아닐 것이다), 어떻게든 7회까지만 버텨주고 나머진 타선에게 맡겨보자.

           


Miscellaneous


  • ALDS 5차전에서 원정팀 Tigers가 승리를 거두고, 옆동네에선 원정팀 Giants가 5차전을 잡아냈다 (이 시리즈는 참으로 놀랍고도 쌤통이다). 내일 만약 Orioles가 Yankee Stadium에서 5차전을 잡고 우리가 Nationals Park에서 5차전을 잡으면, 사상 처음으로 모든 DS가 5차전까지 진행되고 + 게다가 모두 원정팀이 승리하는 (즉 낮은 시드가 승리하는)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 있다. 

  • 4차전 Nats의 승리는 79년만에 처음으로 Washington 연고팀이 Washington에서 플레이오프 경기를 이긴 것이었으며, NL Playoff에서 홈팀이 거둔 2번째 승리였다 (NL은 현재 홈팀이 2승 7패, 나머지 1승은 NLDS Game 2 Cardinals) 

  • 어찌어찌 하다보니 다시 한 번 시즌 마지막 게임이 될지도 모르는 경기의 Preview를 제가 맡았다. 꼭! NLCS Game 2에서 뵙겠다.

Go Cards!

Posted by Doov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