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투수편이다.  여전히 스크롤 압박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다시 한 번 양해를 구한다.

2012 St. Louis Cardinals Pitchers (Standard) 


Starters

Rk Age W L ERA G GS CG SHO IP H R ER HR BB SO HBP WP BF ERA+ WHIP H/9 HR/9 BB/9 SO/9 SO/BB
1 Kyle Lohse 33 16 3 2.86 33 33 0 0 211.0 192 74 67 19 38 143 4 1 864 134 1.090 8.2 0.8 1.6 6.1 3.76
2 Adam Wainwright 30 14 13 3.94 32 32 3 2 198.2 196 96 87 15 52 184 6 5 831 97 1.248 8.9 0.7 2.4 8.3 3.54
3 Lance Lynn 25 18 7 3.78 35 29 0 0 176.0 168 76 74 16 64 180 10 3 744 102 1.318 8.6 0.8 3.3 9.2 2.81
4 Jake Westbrook 34 13 11 3.97 28 28 1 0 174.2 191 85 77 12 52 106 8 5 751 97 1.391 9.8 0.6 2.7 5.5 2.04
5 Jaime Garcia* 25 7 7 3.92 20 20 0 0 121.2 136 58 53 7 30 98 0 12 515 98 1.364 10.1 0.5 2.2 7.2 3.27
6 Joe Kelly 24 5 7 3.53 24 16 0 0 107.0 112 50 42 10 36 75 3 4 457 109 1.383 9.4 0.8 3.0 6.3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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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ted 11/29/2012.

Relievers

Rk


Age W L ERA G GF SV IP H R ER HR BB SO HBP WP BF ERA+ WHIP H/9 HR/9 BB/9 SO/9 SO/BB
7


Jason Motte 30 4 5 2.75 67 58 42 72.0 49 23 22 9 17 86 2 0 279 140 0.917 6.1 1.1 2.1 10.8 5.06
8


Mitchell Boggs 28 4 1 2.21 78 12 0 73.1 56 20 18 5 21 58 4 0 296 174 1.050 6.9 0.6 2.6 7.1 2.76
9


Fernando Salas 27 1 4 4.30 65 23 0 58.2 56 28 28 5 27 60 1 4 256 90 1.415 8.6 0.8 4.1 9.2 2.22
10


Marc Rzepczynski* 26 1 3 4.24 70 14 0 46.2 46 22 22 7 17 33 0 3 196 91 1.350 8.9 1.4 3.3 6.4 1.94
11


Victor Marte 31 3 2 4.91 48 5 0 40.1 51 22 22 6 14 36 2 1 185 79 1.612 11.4 1.3 3.1 8.0 2.57
12 Edward Mujica 28 0 0 1.03 29 2 0 26.1 20 3 3 1 3 21 0 1 97 379 0.873 6.8 0.3 1.0 7.2 7.00
13 Trevor Rosenthal 22 0 2 2.78 19 7 0 22.2 14 7 7 2 7 25 1 1 89 140 0.926 5.6 0.8 2.8 9.9 3.57
14 Sam Freeman* 25 0 2 5.40 24 7 0 20.0 17 13 12 2 10 18 1 0 86 72 1.350 7.7 0.9 4.5 8.1 1.80
15 Barret Browning* 27 1 3 5.12 22 4 0 19.1 18 11 11 2 7 11 0 1 84 76 1.293 8.4 0.9 3.3 5.1 1.57
16 Kyle McClellan 28 0 1 5.30 16 6 0 18.2 16 11 11 2 9 11 2 1 83 74 1.339 7.7 1.0 4.3 5.3 1.22
18 Eduardo Sanchez 23 0 1 6.60 17 4 0 15.0 11 11 11 2 13 13 1 4 70 60 1.600 6.6 1.2 7.8 7.8 1.00
Team Totals 28.8 88 74 3.71 162 158 42 1462.2 1420 648 603 134 436 1218 50 46 6158 104 1.269 8.7 0.8 2.7 7.5 2.79
Rank in 16 NL teams 5 12 6 8 2 11 5 6 4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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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Louis Cardinals

National League (MLB)


시즌성적 88 74 (NL Central 2, NL Wildcard 2, NLCS 3 4 탈락)

762 득점, 692 실점 (Pythagorean W-L: 92 70)

투수진을 집약적으로 표현하는 키워드/테마 3개를 임의로 선정해보았다. 


1) 불펜 성적 = 팀 성적

올 시즌 Cardinals 의 성적에 가장 지대하면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부분은 불펜이다. 주인장님을 포함해 여러 유저님들이 시즌 후 언급하셨듯, Mujica 이전의 불펜진은 mess 였으며, 이 문제가 가장 심각하게 드러난 부분은 5월~6월이었다. 거두절미하고, 아래는 Cardinals의 월별 성적을 살펴보시면...

Split W L RS RA WP

Bullpen FIP

Bullpen FIP 순위

April 14 8 113 60 0.636 3.36 7
May 13 16 157 145 0.448 4.47 28
June 13 14 120 129 0.481 5.24 30
July 15 10 119 76 0.6 3.5 11
August 16 13 124 127 0.552 3.86 20
September 17 13 132 111 0.567 2.98 5


5월달은 Cards가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달임과 동시에 가장 안좋은 승률을 기록한 달이기도 하다. Beltran의 폭발에 힘입어 경기당 평균 5.4득점을 올려준 타선을 업고 왜 한 달동안 13승에 그쳤을까? 답은 (위 테이블에서 보시듯) 5월에 리그 최하위 수준 FIP, 6월달에는 공식적으로 리그 꼴찌 FIP를 기록한 허접한 불펜에서 찾을 수 있다.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불펜 FIP와 월간 승률은 거의 늘상 반대로 가고 있다. (빨간 선이 FIP, 파란 선은 승률)

타선은 이틀에 한번씩 활화산처럼 타오르고, 선발 투수들은 매 경기 최소 6이닝 2실점씩 deliver 해주던 4월은 불펜에게도 어려움이 없던 한 달이었다. 그러나 5월~6월 두 달간 들어서 Boggs와 Motte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은 돌아가면서 방화질을 시작했다. Rzep에게 2011년같은 안정감은 없었고, Salas에게는 7th Inning guy 라는 중책은 너무도 커보였다. Victor Marte의 한계점은 늘 분명했고, KMac은 5월 17일 Giants 전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예상대로이긴 하지만 JC Romero는 아무 도움도 되지 못했고, Linebrink 는 Spring Training 에서만 잘하고 이후로는 제대로 던져보지도 못했다.  혹시나 해서 올려본 Eduardo Sanchez는 '역시나'였고, 6월에 콜업된 Sam Freeman은 "가능성은" 보여주었으나 "가능성만" 보여주고 다시 내려갔다. 내부 수혈로 어떻게 해보려고 했던 Mo' 는, 이리해도 안되고 저리해도 안되자 결국 외부수혈로 방향을 틀었고, 7월 31일에 Edward Mujica를 데려왔다. 

Salas: 5월 ERA 8.22, 7.2이닝 Whip 2.35 

Rzep: 6월 ERA 9.39, 7.2이닝 Whip 2.48

Sanchez: 6월 ERA 9.72, 9이닝 Whip 2.16

4월달에 벌어둔 승차를 5~6월에 다 까먹은 Cards는 후반기들어서 본격적 불펜 개선에 나섰다.  6월 30일, Barrett Browning이 승격되어서 7월 한달간 LOOGY로 쏠쏠한 활약을 해주었고, Salas는 8월 한달간 0.69의 ERA를 기록하면서 패전조에 완벽하게 적응하였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승격된 Rosie는 신인다운 풋풋함 속에서도 상당히 효과적인 피칭을 했고, Ro-Mu-Bo-Mo 체제가 완성된 9월에는 (Astros, Cubs 등 약한 팀들과의 일정도 한 몫을 했으나) 월간 FIP 2.98 (30개팀중 5위) 를 기록했고, 이는 결국 시즌 막판 WC 레이스에서의 승리로 이어졌다. 


2) 부상 --> 시행착오 --> 실험성공

돌이켜보면 Chris Carpenter의 "Out Indefinitely" 소식은 그저 시작에 불과했다. Cards 투수진은 시즌 개막부터 막판까지 상당히 많은 변화를 겪었는데, 이를 쉽게 알아보기 위해 Pitching Staff Transaction Time-line을 만들어보았다. 

4월 2일 : Chris Carpenter가 15-Day-DL에 오름. 그러나 사실상 이때부터 Out Indefinitely. Lance Lynn이 로테이션에 투입.

4월 6일: Scott Linebrink (개막전 로스터 포함시켰던) DL에 오름. Victor Marte로 대체.

5월 14일: J.C. Romero의 삽질에 못견뎌 방출. Eduardo Sanchez 승격. 

5월 18일: K-Mac DL에 오름. Brandon Dickson 승격.

5월 27일: 원인 모를 부진에 빠진 Salas (Dodger 전 끝내기 밀어내기 사태가 결정적) 멤피스행. Chuckie Fick 올림.

5월 31일: Chuckie Fick, Brandon Dickson 둘 다 다시 멤피스행. Maikel Cleto 승격.

6월 2일: Romero 이후 Rzep 하나로 3주를 버텨보았으나 결국 못 견디고 Sam Freeman 승격.

6월 7일: Jaime Garcia DL 등재. Salas 다시 승격 (그러나 거의 나아지지 않음)

6월 8일: 개점 휴업이던 Scott Linebrink 방출.

6월 10일: Chris Carpenter의 시즌 중 복귀가 힘들 것으로 판단, Joe Kelly 승격.

6월 19일: Maikel Cleto 멤피스행.

6월 30일: Sam Freeman, Eduardo Sanchez 둘 다 멤피스행. Browning 승격 이후 7월 한달간 12경기 8이닝 5피안타 3BB 3실점. 

7월 16일: Cleto 내려가고 Rosie 콜업. 

7월 25일: Marte 내려가고 Brian Fuentes 영입.

7월 31일: Mujica 수혈.

8월 2일: Rosie 멤피스행.

8월 15일: Fuentes 전력 이탈. Rosie 다시 콜업.

8월 19일: Garcia DL에서 복귀, Rosie 멤피스행.

8월 25일: Browning 똥볼에 한계 체감, 멤피스행. Dickson 다시 콜업.

9월 3일: 로스터 확장에 힘입어 Marte가 다시 콜업.

9월 4일: Shelby Miller 콜업.

9월 21일: Chris Carpenter 복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쓰러진 투수진의 리더, 장기계약한지 얼마 안되서 부상으로 2달만에 전력에서 이탈한 젊은 3선발, 시즌 내내 이어진 LOOGY의 부재와 전반기 수많은 경기를 날려먹은 6~7이닝 릴리버들의 부진. 2012시즌은 투수진에 터지는 연이는 악재와 시행착오들을 성공적인 결과로 연결시켰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깊었다고 할 수 있겠다. 정규시즌 88승, WC 2위와 후반기 불펜의 약진 때문에 가려지긴 했으나 위 타임라인을 보시다시피 결코 평탄한 한 해가 아니었으며, 데미지를 최소화 하는 과정에서 Rosie, Lynn, Kelly 등을 발굴해낸 점은 최대 수확이 아닐까 싶다. 


3) 악재 속에서도 잘 버텨준 선발진

연초 Carpenter-Wainwright-Garcia-Lohse-Westbrook으로 예상되었던 선발진은 시즌 중반 어느새 Wainwright-Lynn-Westbrook-Lohse-Kelly로 바뀌어 있었다. 

쾌조의 4월

Cards는 실전감각을 찾고 있던 Waino를 제외하면 선발진의 모든 투수들이 연일 호투를 거듭하며 팀 선발진 평균자책 2.57, FIP 3.33을 기록했는데, 이는 1.78의 선발진 평균자책을 기록했던 Nationals의 광분만 아니었으면 ML 전체에서 1위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쾌조의 스타트였다. Miami와의 개막전부터 심상찮던 Lohse, 불포심을 꽂으면서 타자들을 윽박지르던 Lynn, 싱커 커맨드가 카즈 이적 후 제일 좋던 Westy 3명은 4월 한달간 거의 매 경기 팀에게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실제로 Cards는 4월에 16~18승은 족히 할 수 있던 페이스였으나 몇몇 경기를 어이없게 놓쳐서 많은 분노성 댓글을 유발했다). 어느 정도로 잘 나갔었는지 보시면...

Lohse 4월 성적: 4승 무패 1.62, 5경기 33.1이닝 Whip 0.8

Lynn 4월 성적: 4승 무패 1.33, 4경기 27이닝 Whip 0.81

Westy 4월 성적: 3승 1패 1.30, 4경기 27.2이닝 Whip 1.01

Waino 4월 성적: 0승 3패 7.32, 4경기 19.2이닝 Whip 1.48

Garcia 4월 성적: 2승 1패 2.78, 5경기 32.1이닝 Whip 1.42

힘들었던 5월

4월달만 해도 위력적인 구위도 없고 커리어 넘버도 딱히 인상적이지 않은 Westy와 Lohse가 잘 던질때 몇몇 팬들의 반응은 "시즌 초반에 잘나가다 중반 이후 슬슬 밑천이 드러나겠지" 하는 식이었고, 필자도 마찬가지였다. Kyle McClellan이 첫 6경기에서 6승을 했을때였나? Cy Young Contention 드립이 나온 적이 있었으니, 4월 성적으로 부풀려서 설레발 치는 것은 연례 행사가 아니던가. 아니나다를까, 둘 다 5월에는 두들겨 맞기 시작했다. 

Lohse 5월 성적: 1승 1패 5.08, 6경기 33.2이닝 Whip 1.57

Westy 5월 성적1승 3패 5.94, 6경기 33.1이닝 Whip 1.68

Westy는 경기당 평균 5이닝도 버거워했고, 싱커 커맨드와 그 몹쓸 Arm Slot 때문에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거의 매 경기 불안불안함을 노출했다. Westy 커리어 내내 보여주던 "싱커가 안 들어갈 때 K/9이 올라가는 현상" 이 또 도지면서 5월 한달동안 무려 7.8K/9를 기록했다 -_-. Lohse 역시 4월말에 1.62였던 ERA가 5월말엔 3.36까지 치솟았고, 이때만 해도 Lohse의 올 시즌이 커리어 하이가 될 것으로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Lynn도 슬슬 불안한 조짐이 보여졌고, Garcia의 5월도 평균자책 4.78로 상당히 안좋았다. 그나마 Waino가 조금씩 안정을 찾는듯 하면서 Padres전에서 감동적인 완봉승을 거두고 Molina와 포옹을 했을 때가 아마 5월달 Cards 팬들에게 가장 위로가 되던 장면이었을 것이다. 

그저 흐뭇한 장면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간과하기 쉬운 부분은, Cards 선발투수들이 기록만큼이나 5월달에 '못던진'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선발투수들의 평균 자책은 4.38로 리그 중위권 수준이었으나, FIP는 3.43으로 ERA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 땅볼 유도 비율도 50.1%로 ML에서 6위에 랭크될만큼, 선발 투수들은 생각만큼 그렇게 삽을 푼 것은 아니었다. 다만 LOB%가 68.5%에 그치고 (리그 25위) 수비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투구수와 실점은 쓸데없이 늘어났다. 한 예로 Westbrook은 5월 중순 Cubs전에서 무려 12개의 피안타를 맞았는데, 개 중에는 댓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변태 안타"들이 5개나 있었다.


절정의 7월

선발 로테이션의 효율성은 7월에 정점을 찍었는데, 한 달간 3.5 WAR, 평균자책 2.90 (전체 2위), FIP 3.18 (전체 1위)를 기록했다. Lohse는 6월부터 슬슬 "시즌 내내 로느님 모드"를 켜고 질주를 하기 시작했으며, Westy와 Waino 모두 7월 한달간 훌륭한 성적을 냈다. 6월에 "방전" 루머가 났었던 Lance Lynn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에너지를 충전하고 7월 한달간 4경기 3승 2.63을 찍었고, 여기에 여름부터 투입된 Joe Kelly는 매 경기 "어라? 생각보다 잘하네?" 하는 반응을 유도해내며 제 몫 이상을 충분히 해냈다. 7월을 기점으로 선발과 불펜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고, 이 이후로 8~9월에도 안정적인 전력으로 레이스를 지속할 수 있었다.


투수들 평점


Kyle Lohse (A)

Lohse의 커리어 하이 시즌에 대해서는 이미 자세히 기록이 되어 있는 바, 굳이 추가로 미사여구를 동원할 필요는 없을 듯 싶다. 5월에 잠깐 부진했던 것을 제외하면 Lohse는 올 해 매 경기 팀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해주었다. NLCS 프리뷰에서 Matt Cain와 거의 동급의 투수로 (적어도 올 시즌 성적만 가지고는) 분류되었다는 자체가 이미 신선한 충격이었다. Post-Dispatch의 Bernie는 사이 영 Ballot에서 Lohse가 더 많은 점수를 받았어야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필자도 동감하는 바이다 (그러나 밑에 리스트를 보니 누굴 제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ㅎㅎ;;)

여기서 잠깐 짚어보는 Cy Young Ballot 결과 

Rank Tm Vote Pts 1st Place Share WAR
1 R.A. Dickey NYM 209.0 27.0 93% 5.6
2 Clayton Kershaw LAD 96.0 2.0 43% 6.2
3 Gio Gonzalez WSN 93.0 1.0 42% 4.5
4 Johnny Cueto CIN 75.0 1.0 33% 5.8
5 Craig Kimbrel ATL 41.0 1.0 18% 3.2
6 Matt Cain SFG 22.0 0.0 10% 3.5
7 Kyle Lohse STL 6.0 0.0 3% 3.9
8 Aroldis Chapman CIN 1.0 0.0 0% 3.6
8 Cole Hamels PHI 1.0 0.0 0%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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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ted 11/30/2012.


Lance Lynn (A)

Lynn 역시 Lohse와 마찬가지로 시즌 중에 많이 이야기가 되었기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간단히 월별로 정리해본다면,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사이영 드립을 쳤던 4월~5월, 두들겨 맞기 시작하면서 이닝 Workload에 대한 우려가 터졌던 6월, 휴식을 가지며 다시 살아났던 7월, 일시적으로 불펜으로 강등되었던 8월, 이후 다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5승 2패 평균자책 2.76 29.2이닝 34K로 마감한 9월/10월로 정리할 수 있겠다. 당초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발로 점찍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올스타에도 선정되며 18승을 거둔 점, 무엇보다 29차례 선발 등판을 해줬다는 점, 무엇보다 Carpenter의 빈자리를 느끼게 해주지 않았다는 점을 돌아보면 정말 수고한 시즌이었다. 특히 가장 칭찬해 주고싶은 점은 후반기에 찾아온 슬럼프를 무사히 극복하면서 시즌 막판 레이스에 큰 도움이 되어줬다는 점이다. Lynn은 이번 시즌 좌타자 상대 wOBA가 .366으로 ML 전체 투수들 중에서 상당히 하위권 (뒤에서 18위) 에 떨어져있었는데, 내년에도 선발로 성공하려면 좌타자 상대 능력이 조금 더 나아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Joe Kelly (A-)

투지와 안경, 그리고 엄청난 운동신경과 주력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Joe Kelly에게 A-를 준 이유는, 이 선수가 잘해줌으로써 Mo가 외부에서 선발투수를 물어오지 않고 시즌 중반을 버틸 수 있었기 때문이다. Brandon Dickson 대신 기회를 받은 Kelly는 데뷔전 5이닝 1실점에 이어, 6월 22일부터 7월 28일까지 무려 7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버텨주었고, 이 자체로만도 충분히 칭찬받을만 하다. 9월에는 릴리버로 전환한 뒤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내년에도 이 정도로 해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올 시즌만 놓고 본다면 주어진 임무의 몇배를 해냈다고 사료된다.  

Edward Mujica (A-)

29경기에서 26.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 1.03에 피홈런 단 한 개. Mu-Bo-Mo 라인이 가동되게 한 장본인. 올 시즌 Mujica가 7회에 등판해서 보인 성적은 25이닝 1실점 1BB 19K로, 가히 난공불락에 가까웠다. Cards에서 이 정도 레벨의 퍼포먼스를 유지하며 풀 시즌을 소화했다면 A를 줬겠으나, 아쉽게도 후반기만 우리랑 뛰었으나 A-.

Mitchell Boggs (A-)

NL Holds 1위 (34개) (ML 3위) 

출장 경기수 4위 (78경기)

MM의 모토 "이겨도 Boggs 져도 Boggs" 에 따라 Boggs는 올 시즌 무려 78경기에 등판하는 무리를 했는데, 이러다가 시즌 막판에 드러눕는가 싶었는데 다행히 그러지는 않았으며, 포스트시즌까지 잘 버텨주었다 (물론 중간중간 불안한 요소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평균 자책 2.21에 반해 FIP는 3.42에 그쳤는데, 이는 FIP 공식에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하는 탈삼진 부문에서 Boggs가 의외로 약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올 시즌 7.1K/9). Boggs 정도의 구위로 왜 삼진이 이것 뿐인지가 살짝 의문이며 이 때문에 Bill James는 내년 Projection에서 Boggs가 3.38의 평균자책, 즉 그의 FIP에 수렴하는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글쎄...




Jason Motte (B+)

WAR 1.1

NL Saves 1위 (42개)

Games Finished 2위 (58게임)

Pitch-to-contact라는 구단 철학과 커터, 싱커로 무장된 Cards 선발 로테이션은 올해도 피홈런을 상당히 잘 제압했다. 그러나 불펜은 12.4%의 HR/FB로 ML 전체에서 3위에 해당하는 비율을 찍었는데, 1위와 2위가 올 한 해 불펜 때문에 엄청나게 고생을 한 Brewers와 Blue Jays라는 점을 생각했을 때 상당히 무서운 일이다. Salas와 Victor Marte에게만 책임을 돌릴 수는 없는 이유는 역시 피홈런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Jason Motte 때문일 것이다. 작년에 68이닝에서 홈런 2개만을 허용했던 그는, 올 해 72이닝에서 9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패스트볼 위주의 Repertoire를 가진 그에게 직구 승부를 한다고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가끔은 무모할 정도로 정직한 승부를 한 것은 사실이다.

Motte의 이번 시즌은 전반적으로 상당히 훌륭했으며, 팬으로써 좋아하는 선수이기에 딱히 까고 싶은 마음은 없다. 특히 정규시즌 막판 Motte은 팀이 WC 레이스로 한창 힘들 때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될 정도로 연일 등판해 세이브를 거두어줬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충분히 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규시즌 내내 끊이지 않았던 Myth 중 하나가  Motte은 3점차에선 Rivera, 1점차에선 Valverde 였을만큼, 팬들이 원하는 만큼의 믿음을 주지는 않았다. 이 역시 스탯으로 확인해보면...

3점차: .195/.250/.323, 피OPS .573, 15BB 75K (K/BB: 5.0)

1점차: .217/.286/.417, 피OPS .703  11BB 37K (K/BB: 3.3)

참고로 올 시즌 Motte의 FIP는 3.12로, NL 릴리버들 중 20위에 랭크되는 수치였으며, 그가 기록한 13.2%의 HR/FB는 NL 릴리버들 가운데 13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그리고 Motte보다 위에 랭크된 선수들 중 클로저는 John Axford 한 명 뿐이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것은 Motte은 올 시즌 굉장히 잘해줬다는 전제를 깔고 하는 얘기이다. 그는 클로저로써 더 개선/발전 가능성이 있다.


Adam Wainwright (B+)

WAR 4.4 (NL 선발 투수들 중 8위)

xFIP 3.23 (NL 선발 투수들 중 3위)

FIP 3.10 (NL 선발 투수들 중 4위)

팬심 가득한 평점을 남겨보자면, 필자는 Waino가 돌아와서 200이닝을 던져준 자체가 일단 감사하다. 시즌 전 이닝 캡을 두어야 하는게 아니냐 하는 우려섞인 말도 있었고, 특히 4월달에 확실히 정상 궤도와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였을 때 이런 우려들은 증폭이 되었으나, 5월달부터 슬슬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조용해졌다. 

사실 Waino의 시즌은 "TJS 첫 시즌임을 감안하고" 라는 부분을 떼놓고 봐도 상당히 수준이었다. NL 선발 투수들중 그보다 높은 WAR(4.4)를 기록한 투수들은 7명에 불과했으며, 대부분이 올 해 사이영 투표에서 표를 받은 투수들이었다. 3.94의 평균자책점은 리그에서 2번째로 높았던 BAbip의 영향이 컸으며, 야수들의 도움이 있었다면 더 낮을 수 있었다.  유난히 낮았던 잔루율 (67.8%)도 한 몫을 했다. 또한 Waino는 xFIP에서는 Cliff Lee-Cole Hamels에 이은 리그 3위 (3.23), FIP는 리그 4위였으니 이 정도면 굳이 "부상 복귀 첫 해니까" 하는 수식어를 떼도 결코 부끄럽지 않지 않은가! 또한 NLDS 5차전에서의 끔찍한 배팅볼질을 팀메이트들이 (구체적으로 DD가) 구해내서 NLCS 4차전에서 명예회복을 할 기회를 얻고 시즌을 마감했던 게 개인적으로 정말 흐뭇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Jake Westbrook (B)

WAR 2.3

GB% NL 선발투수 중 2위 (58.1%)

BABIP NL 선발투수 중 4위 (.312)

Westy는 4월만해도 Lohse보다 더 좋은 스타트를 끊었으나, 5월들어 매 경기 본인의 주무기인 싱커가 들쭉날쭉하는 고질병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부진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다시 괜찮아지는 듯 했으나, 8월에 연장계약 성공 후 다시 비슷한 증상을 보였고, 이어서 Oblique 부상으로 DL에 오르며 시즌을 마감했다. 2011년과 마찬가지로 DS와 CS에서는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WS 엔트리 진입을 노리고 있었으나 작년과는 달리 팀이 올라가지 못하면서 Westy의 시즌도 마감되었다. 

Westy의 싱커는 여전히 효과적이며, 58.1%의 GB%가 이를 증명한다. 그러나 많은 Balls in play를 유도하는 투수들이 어쩔 수 없이 BABIP에 영향을 받는 점을 고려했을 때, Westy가 기록한 리그 4위의 BABIP는 올 시즌 Westy가 사실은 더 나은 시즌을 보낼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어찌되었든 End-of-rotation 선발 투수로써의 기대치와 가성비는 충분히 채워줬다고 생각한다.

※ 정말 재미있는 점은 NL 선발 투수들의 BABIP 랭킹 Top 5에 우리 투수 3명이 올라있다는 사실...

1위 Lance Lynn (.316)

2위 Adam Wainwright (.315)

3위 Tommy Hanson (.314)

4위 Jake Westbrook (.312)

5위 Ricky Nolasco (.309)


Jaime Garcia (C+)

홈르시아의 평점은 이제 더 이상 놀라울 것도 없는 홈르시아의 홈/원정 스플릿으로 상큼하게 시작해보려고 한다.

I Split W L ERA GS IP H R ER HR BB SO WP WHIP SO/9 SO/BB
Home 4 2 2.82 9 60.2 64 23 19 0 12 53 5 1.253 7.9 4.42
Away 3 5 5.02 11 61.0 72 35 34 7 18 45 7 1.475 6.6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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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ted 11/30/2012.

거의 같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원정에서는 7피홈런, 홈에서는 홈런을 아예 한 번도 안 맞았다. K/9이나 SO/BB는 마치 다른 투수를 보는 것 같다. 휴스턴 전에 유난히 약하던 징크스는 올 해도 예외없었으며 (그래도 9월달에 커리어 처음으로 Astros전 승리를 신고했다 -_-), 매서운 타격솜씨 (OPS .686), Arroyo 상대 천적 모드, 포스트시즌 조기 강판 등 Garcia에게 기대했던 모습은 거의 다 보여주었다. 

4월달에는 경기마다 내주는 실점에 비해 유난히 투구내용이 불안해서 저게 언제 터지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DL에 올랐고, 복귀 후 9월달에는 6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 2.50, 36이닝 Whip 1.22를 기록하면서 희망적인 모습도 선사했다.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는 기간동안의 활약은 그렇게 나쁜 편이 아니었으나, Garcia가 갖고있는 특유의 기복과 새가슴 커맨드는 딱히 나아진 듯 보이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기대가 커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조금은 실망스런 시즌이었다. 

Fernando Salas (C-)

이미 작년 Motte-Boggs의 등장으로 불펜 서열이 한참 밀릴 것으로 예상된 살라스였으나, 그래도 전반기에 그렇게까지 못할 줄은 몰랐었다. 시즌 초부터 불안불안하더니, 5월달 다저스전에서는 그 피크를 찍었다 (전반기 복장 터지는 경기 Top 5 포스팅을 참조하시라). 좌타자 상대로 .270의 피안타율, 우타자 상대로는 높은 피장타율을 기록하며 도대체 누굴 상대로 내보내야 하는지 혼란스럽게 했다. 

6월에는 Mechanic에 손을 대러 참으로 오랜만에 멤피스까지 갔다오는 굴욕을 당했었고, 이후 조금 정신을 차린 듯 7월 한 달간 13이닝 평균자책 0.69, 8월에는 2.31로 부담없는 패전조에 완벽하게 적응한 듯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NLCS 4차전에서 9회 경기를 마무리하러 올라왔다가 타격감이 아직 올라오지 않은 Pablo Sandoval에게 홈런을 내주었고, 이후 Sandoval은 그 홈런을 기점으로 폭발하며 우리를 끝까지 괴롭히고, WS MVP까지 따냈으니 Salas의 실투를 잊어버리기는 힘들다.  당초 기대치가 낮았었기 때문에 C- 정도만 주도록 한다. 

Marc Rzepczynski (C-)

2011년 후반기와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모습으로 Rzep은 짧은 기간에 많은 신뢰를 얻고 2012시즌을 시작했으나, 초반부터 뭔가 작년하고는 다른 모습이었다. 특히 불펜에서 본인에게 멘토 역할을 해줬던 Dotel이 없자, 안 그래도 새가슴인 녀석이 더더욱 볼질을 하기 시작했다.  아래는 Rzep이 올 시즌 보여준 좌/우 스플릿인데, 우타자에게 허용한 .781의 OPS도 문제지만, 좌완 릴리버가 좌타자에게 저렇게 약한 모습도 참 보기 힘든 케이스다. 

Split PA AB R H 2B HR BB SO SO/BB BA OBP SLG OPS BAbip tOPS+ sOPS+
vs RHB as LHP 93 85 15 22 2 5 8 12 1.50 .259 .323 .459 .781 .250 113 106
vs LHB as LHP 103 94 13 24 4 2 9 21 2.33 .255 .320 .362 .682 .310 88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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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ted 11/30/2012.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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