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inals'에 해당되는 글 1500건

  1. 2013.04.27 Cardinals Game Thread: vs Pirates, Game 2-3 (미국시간 4/27-28) 109
  2. 2013.04.26 Cardinals Game Thread: vs Pirates (미국시간 4/26-28) 236
  3. 2013.04.25 Cardinals Farm Report 10
  4. 2013.04.25 Cardinals Game Thread: at Nationals, Game 3 (미국시간 4/24) 102
  5. 2013.04.23 Cardinals Game Thread: at Nationals, Game 2-3 (미국시간 4/23-24) 103
  6. 2013.04.23 Cardinals Game Thread: at Nationals (미국시간 4/22-24) 134
  7. 2013.04.21 Cardinals Game Thread: at Phillies, Game 3-4 (미국시간 4/20-21) 338
  8. 2013.04.19 Cardinals Game Thread: at Phillies, Game 2-4 (미국시간 4/19-21) 101
  9. 2013.04.18 Cardinals Game Thread: at Phillies (미국시간 4/18-21) 150
  10. 2013.04.17 Cardinals Game Thread: at Pirates, Game 2-3 (미국시간 4/16-17) 117
  11. 2013.04.16 Cardinals Farm Report 19
  12. 2013.04.15 Cardinals Game Thread: at Pirates (미국시간 4/15-17) 108
  13. 2013.04.13 Cardinals Game Thread: vs Brewers, Game 2-3 (미국시간 4/13-14) 151
  14. 2013.04.12 Cardinals Game Thread: vs Brewers (미국시간 4/12-14) 156
  15. 2013.04.09 Cardinals Game Thread: vs Reds, Game 2-3 (미국시간 4/9-10) 188
  16. 2013.04.08 Cardinals Game Thread: vs Reds (미국시간 4/8-10) 136
  17. 2013.04.04 Cardinals Game Thread: at Giants (미국시간 4/5-7) 131
  18. 2013.04.03 Cardinals Game Thread: at Diamondbacks, Game 3 (미국시간 4/3) 428
  19. 2013.04.01 Cardinals Game Thread: at Diamondbacks (미국시간 4/1-3) 202
  20. 2013.03.31 St. Louis Cardinals 40인 로스터, 페이롤 현황 (3/30 기준) 7
  21. 2013.03.27 Team Preview: Springfield Cardinals 9
  22. 2013.03.26 Team Preview: Memphis Redbirds 14
  23. 2013.03.26 Walt Jocketty Years(13): 2006-07 Offseason, 2007 Season 9
  24. 2013.03.24 Walt Jocketty Years(12): 2005-06 Offseason, 2006 Season 14
  25. 2013.03.20 Walt Jocketty Years(11): 2004-05 Offseason, 2005 Season 6
  26. 2013.03.13 Walt Jocketty Years(10): 2003-04 Offseason, 2004 Season 36
  27. 2013.03.09 Cardinals 40인 로스터, 페이롤 업데이트 (3/9) 14
  28. 2013.03.08 Rafael Furcal, 시즌 아웃 18
  29. 2013.03.05 Walt Jocketty Years(9): 2002-03 Offseason, 2003 Season 22
  30. 2013.03.02 Revisiting TLR ERA [9] David Eckstein 14

시리즈 분석은 Doovy님의 오리지널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Cardinals vs Pirates Series

Game 1: Cardinals 9, Pirates 1


Game 2: Jake Westbrook vs A.J. Burnett     4/27 16:15 ET (4/28 5:15 KST)

Game 3: Shelby Miller vs Jeff Locke           4/28 14:15 ET (4/29 3:15 KST)



Sanchez가 고작 2점 내준 후 빈볼의 혐의를 뒤집어쓰고 1회에 퇴장당해 버렸는데, 상대 투수 퇴장이 이렇게 아쉽기는 처음인 것 같다. 좀 위험한 부위로 공이 날아가긴 했지만, 이넘은 워낙 제구가 나쁘기 때문에 빈볼이 아닐 수도 있었다고 본다. ㅎㅎㅎ


2차전은 올 시즌 절정의 탈삼진 기량을 뽐내고 있는(13.03 K/9) Burnett과 만나게 되는데, 타석에서의 인내심을 잃어버린 우리 타선과는 상성이 상당히 나빠 보인다. Westy의 흑마술이 계속 가능할지에 대해서도 다소 회의적이어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이 경기를 어떻게 뽀록으로 이길 수 있다면 시리즈 스윕을 노려볼 만 한데....



Go Cardinals...!!!



참고로 Matt Adams가 DL에 가고, 대신 Jermaine Curtis가 콜업되었다. 헐... Curtis라니..

Posted by FreeRedbird
:

by Doovy


Nats Series Recap

(미국시간)


4/22    Cardinals     3 : 2     Nationals
4/23    
Cardinals     2 : 0     
Nationals
4/24    Cardinals     4 : 2     
Nationals


Cardinals가 2012년 NLDS 리매치에서 다시 한번 Nationals를 울렸다. 그것도 원정 3연전 스윕이라는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로. 도대체 누굴 기용해야 할지 답답해보이는 불펜을 들고 임한 시리즈여서 그런지 정말 기대하지 않았던, 무려 44년만의 Nats/Expos 원정 스윕이었다. 


2차전 Waino는 8.1이닝 9K 무실점의 주옥같은 피칭을 보여주며 완봉승에 2아웃만을 남겨놓은 채 마운드를 내려왔는데, 이에는 경기 전 일찍 출근해서 Nats 타자들의 비디오 분석을 한 Yadi/Tony Cruz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 작년 DS 5차전, Nationals를 상대로 등판했다가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잇따라 장타를 허용했었던 Waino를 위해 Yadi는 "High fastball" 이라는 무기를 들고 나왔고, Waino는 평상시답지 않게 높은 포심을 이용해 고비마다 삼진을 솎아냈다. Nats 타자들은 1차전에서도 Shelby Miller의 주무기인 Late movement를 동반한 High fastball에 고전했는데, 2차전에서도 같은 문제를 드러내며 홈에서 스윕을 당하고 말았다. 이와 반대로 3차전 Garcia는 스트라익존 낮게 깔리는 커터로 카운트를 몰아가는 특유의 스타일로 생각보다 쉽게 경기를 풀어갔으며, 경기 초반의 제구난조를 틈타 Strasburg를 상대로 뽑은 3점을 잘 지켜서 결국 스윕을 완성했다.


이 시리즈의 최대 수확은 아무래도 Edward Mujica가 3연전 모두 등판해 우리 눈에 익숙하지 않은 안정적인 피칭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으며 임시 클로저 자리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점이다. Mujica는 3연전 내내 10구-3구-11구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늘상 "볼질 + 장타" 콤보에 익숙해져있던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는데, 스플리터의 비중을 급격히 늘린 효과를 크게 보고있는 듯 하다. 이렇게 스플리터에 대한 의존도가 크면서 패스트볼이 그다지 위력적이지 않은 경우는 장기적 대안이 되기 힘들겠지만, 일단 당장은 Boggs를 9회에 보지 않아도 된다는 자체가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참고로 Mujica가 총 24구로 3연전을 모두 손수 마무리하는 동안 노예계의 신성 Rosenthal은 1차전 23구, 3차전 21구를 던졌다. 


Series Preview:  Pirates at Cardinals  
 성적

        Cardinals 13 8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27
            Pirates 13
 9패  (NL Central 2위, GB 0.5Run Differential +7

 

※ 2013년 상대전적 1승 1패 동률 (

 

지지난주 우천으로 인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해적네와의 홈 3연전. 현재 로테이션에서 가장 좋은 스타트를 끊은 Wandy Rodriguez (첫 4경기 21.2이닝 14피안타 3볼넷 평균자책 1.66) 를 만나지 않으며, James McDonald도 피해간다. 천만다행으로 지난 번에 털다 만 Jonathan Sanchez가 다시 우리와 붙게 되었으니, 이 기회에 1차전은 무조건 잡고 봐야할 것이다.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4회를 넘겨본 적이 없는 Sanchez가 과연 우리 라인업을 상대로 5이닝을 넘길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가능한 빨리 두들기도록 하자.


Pirates 불펜은 강력한 클로저 Jason Grilli를 필두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는 Mark Melancon과 Tony Watson, Justin Wilson이 6~8회를 맡고 있다. 공략하기 힘들만큼 압도적인 투수는 없지만 이 불펜진의 시즌 초 출발은 상당히 좋은 편이며, Pirates의 초반 선전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불펜진이다.


2차전은 정말 복불복인데, 두 투수가 똑같이 커맨드가 안정적이라는 가정 하에서 Westbrook보다는 Burnett이 한 발 앞서있다고 본다. Westy는 커리어 내내 Pirates에게 상당히 약했고, 현재 유지하고 있는 성적도 fluke에 가까운데다, 지난 번 우천으로 취소된 경기에서도 전혀 Pirates 타자들을 당해내지 못했다. Burnett을 초반부터 두들겨서 빨리 강판시킨 뒤 타격전으로 가지 않는다면 7회 Watson-8회 Melancon-9회 Grilli의 계투진에게 차례로 발릴 가능성이 크다.


 3차전은 슬슬 자신감이 붙고 있는 Miller가 아직도 커맨드가 불안하며 실투로 인한 피홈런이 잦은 Jeff Locke에게 앞서있는 매치업으로 예상되는데, 이 3경기 중 과연 어떤 경기에서 블론이 나올까? 3경기 모두 승산이 충분한 경기들이지만, 결국은 무난한 2승 1패의 성적표를 받아들게 될 듯 싶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4/26                  Jonathan Sanchez (0-2, 11.12 ERA) vs  Lance Lynn  (3-0, 3.68 ERA)

4/27                        A.J. Burnett (1-2, 2.79 ERA) vs  Jake Westbrook (1-1, 1.25 ERA) 

4/28                           Jeff Locke (2-1, 3.74 ERA) vs  Shelby Miller (3-1, 2.16 ERA)

  • 중부지구 2년차에 접어들면서 이제 슬슬 맞대결이 익숙해지고 있는 Burnett은 커리어 내내 그래왔듯 투구수 관리나 제구력과는 거리가 있는 투수이다. 나이답지 않게 아직도 구위는 훌륭한 편이지만, Cardinals를 제외한 다른 4차례의 등판에서는 22이닝만에 11볼넷을 내주었다 (Burnett에게 볼넷을 하나도 못 얻어낸 17일 경기를 보면서 필자는 McGwire의 공백을 비로소 느꼈다.)

    공을 최대한 많이 보고 파울로 걷어내면서 Grind-it-out하면서 달려드는 스타일에 Burnett은 자멸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 경기에서는 거의 노히트를 당할뻔 했으니, 비디오 분석 많이 하고 나와서 최대한 타격전으로 이끌어가보자.


    A.J. Burnett의 올 시즌 등판일지


    Rk Date Opp Rslt IP H R ER BB SO ERA Pit Str
    1 Apr 1 CHC L,1-3 5.2 6 3 3 1 10 4.76 98 61
    2 Apr 6 @ LAD L,0-1 5.1 4 1 1 4 9 3.27 108 70
    3 Apr 12 CIN W,6-5 6.0 6 3 3 3 8 3.71 106 65
    4 Apr 17 STL W,5-0 7.0 1 0 0 0 8 2.62 101 66
    5 Apr 22 @ PHI L,2-3 5.0 5 2 2 3 7 2.79 101 59
    29.0 22 9 9 11 42 2.79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4/25/2013.


  • 3차전 선발 Jeff Locke는 커리어 내내 단 한번도 원정경기에서 QS를 한 적이 없었는데, 가장 최근 등판인 필리스 전에서 처음으로 6이닝 무실점의 QS를 배달했다. 우리와는 처음 상대하는 투수라 상대전적 데이터가 전무한데, "90마일 정도의 패스트볼과 커브+체인지업의 레퍼토리를 지녔으며 커맨드 이슈를 가지고 있는 젊은 좌투수" 라는 프로필만 가지고 보면 두려운 상대는 아니며, 21.2이닝동안 20피안타 11볼넷 4피홈런을 허용했는데 3.74라는 평균자책을 기록 중이다. (FIP가 무려 6.05에 이른다.)  타순이 한바퀴 돌고 나면 경기 중반부터 슬슬 두들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AAA에서는 솔리드한 성적을 찍지만 막상 올라오면 Replacement Level 수준인 걸 보면 Brandon Duckworth의 해적버전 같다는 생각이 든다. 


   Lance Lynn

  • 우리도 적지에서 작년 디비전 우승팀을 상대로 스윕을 하며 좋은 분위기를 탔지만, Pirates 역시 Phillies 원정 4연전에서 3승 1패의 호성적으로 거두고 분위기가 올라있다. 양팀 모두 최근의 상승세가 투수진의 약진에 크게 의존한 결과라는 점까지 비슷하다 (Pirates 최근 7경기 13실점 팀 평균자책 1.89, Cardinals 최근 3경기 4실점). 그러나 Pirates가 휴식일 없이 경기를 치르는 반면 우리는 목요일 하루를 푹 쉬었고, Pirates가 원정에서 Jonathan Sanchez를 내세우는 반면 우리는 홈에서 훨씬 투수다운 투수 Lance Lynn으로 1차전을 상대한다.  

  • Lynn은 지난 Pirates 전에서 간신히 5이닝을 채우면서 고전했으나 타선 폭발로 쑥스러운 승리를 챙겼다. Phillies전에서 상당히 호투한 기록이 있긴 하지만, Phillies 타선은 요새 많은 투수들을 도와주고 있으며 Lynn도 그 덕을 좀 봤다고 할 수 있다 (그러고보니 Pirates 투수진도 Phillies 타선을 상당히 잘 막은 편이다). 현재 Starling Marte는 최근 9경기 타율 .436으로 아주 잘맞고 있으며, Lynn을 상대로 상당히 잘 쳐온 Neil Walker 역시 한때 0할대였던 타율을 2할 5푼대까지 끌어올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물론 상대 투수 Sanchez가 워낙 허접하게 던져온 과거가 있긴 하지만, 이런 경기를 확실하게 잡아주지 않으면 전체 시리즈가 예상 밖으로 흘러나가니 잘 안된다면 꾸역꾸역이라도 시전하도록...


Lynn vs. Pirates Batters


PA H HR RBI BB SO BA OBP SLG OPS
Garrett Jones 16 4 0 1 2 4 .286 .375 .286 .661
Clint Barmes 15 4 0 3 1 2 .286 .333 .429 .762
Pedro Alvarez 14 2 1 4 3 3 .182 .357 .455 .812
Andrew McCutchen 14 3 0 1 0 4 .214 .214 .286 .500
Neil Walker 13 3 1 3 3 3 .300 .462 .700 1.162
Jose Tabata 9 3 0 0 0 1 .333 .333 .444 .778
Starling Marte 6 2 0 0 0 1 .400 .500 .600 1.100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Play Index Tool Used
Generated 4/26/2013.



           

Player to Watch


타자들을 꼽자니 아직까지 홈런 신고를 못하고 있는 똑딱이 Craig, 타구 복사만 지겹게 해대는 Jay, 내야안타로 타점 올리는게 뭔가 잉여스러운 Holliday, 이러다가 Carpenter에게 주전을 뺏길 심산인 Freese까지 타선에는 눈여겨서 모니터할 선수들이 너무 많다 (현재 우리 타선은 Molina-Beltran-M.Carp을 축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그래서 꼽은 것이... 


Jake Westbrook

  • 꽤 오래 굴러먹은 Westbrook이 개인 통산 100승을 앞두고 있다 (현재 99승 95패). 달성한다면 현역 선수 중에서는 32번째이다. (가장 최근에 달성한 것은 King Felix, 이 이후로 유력한 1인은 Ervin Santana 현재 98승) 


    2차전만 잡으면 스윕도 가능할 것 같으니 제발 잘 던지자 서브룩! 


    그러나...


    Pirates vs. Westbrook

    PA AB H HR RBI BB SO BA OBP SLG OPS
    Brandon Inge 47 42 11 2 8 1 5 .262 .304 .500 .804
    Andrew McCutchen 26 22 9 0 1 4 5 .409 .500 .500 1.000
    Jose Tabata 24 21 9 0 4 3 2 .429 .500 .619 1.119
    Garrett Jones 23 18 4 0 1 4 3 .222 .348 .222 .570
    Clint Barmes 22 22 6 0 4 0 0 .273 .273 .318 .591
    Neil Walker 21 17 6 0 3 4 3 .353 .476 .471 .947
    Pedro Alvarez 20 19 11 2 8 1 1 .579 .600 1.000 1.600
    Travis Snider 10 8 3 0 0 2 1 .375 .500 .500 1.000
    Gaby Sanchez 6 6 1 0 0 0 2 .167 .167 .167 .333
    Starling Marte 4 4 1 0 0 0 0 .250 .250 .250 .500
    Total 235 206 64 5 33 21 30 .311 .377 .466 .843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Play Index Tool Used
    Generated 4/26/2013.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Minor League Review

· 현재성적 : 11승 7패, PCL 북부지구 2/4위


Overview

Memphis Redbirds는 계속 승승장구 중 입니다. 활화산 같은 타선은 살짝 하향세 지만, Jamie Romak, Brock Peterson 두 저니맨의 맹활약에 힘입어 여전히 위력적인 방망이를 뽐내고 있고, 불펜의 방화로 해매던 투수진은 선발투수들의 이닝이팅과 Keith Butler의 합류, Victor Marte, Eric Fornataro의 안정화에 힘입어 제 자리를 잡았습니다.


Hot

    • 누구보다 John Gast를 먼저 꼽아야겠죠. 4경기 선발 등판, 24.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무실점, 6/22 BB/K를 기록하며 Memphis 팀의 최장이닝 무실점 신기록(종전 Josh Kinney의 22.2이닝)을 갈아치워버렸습니다. 3번째 등판 경기를 관전한 이의 평에 따르면, 평균 91-93mph의 fastball과 특유의 changeup에 더해 power curve의 비중/위력이 증가했 다더군요. 적잖은 공을 Tyler Lyons에게 돌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 Gast는 같은 좌완선발인 Tyer Lyons와 작년부터 쌍둥이처럼 꼭 붙어 다니고 있고, Gast는 Lyons로부터 curve grip을, Lyons는 Gast에게 볼 배합과 low zone 공략에 대한 노하우를 배워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합니다. 마지막으로 Gast는 트레이드 마크인 pickoff move로 3명의 주자를 견제사 시켰으며, 단 1개의 도루만 허용 중입니다.

    • 초반 2경기서 제구 난조로 고생하며 아슬아슬한 투구로 스캠의 상승세를 무색하게 했던 Michael Wacha3번째 등판에서 마침내 좋은 모습(7 IP, 3 H, 0 ER, 2BB, 3K)을 보였습니다. 최고구속 95mph를 찍었고, 선발투수로서 자리잡을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확실히 증명하는 무대였다는군요. 이어진 24일 4번째 등판에서도 7 IP 3H, 1 ER, 2BB, 6K 호투하며 도합 23 IP, 14 H, 1.96 ERA, 9/12 BB/K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점점 적응하는 모습, 좋습니다. 본인은 제구 안정과 함께 여전히 curve의 발전에 주력 중이라 합니다.

    • Kolten Wong은 정말 꾸준히 안타를 뽑아내고 있고, 또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번에도 언급한, 지나치게 공격적인 어프로치[73타수 2볼넷, Con% 91.9%(리그평균 78%)]는 갈수록 염려스럽네요.


Cold

    • Maikel Cleto의 부진은 그칠줄 모릅니다. 8 IP, 10 H, 14.63 ERA (4.83 FIP), 11/10 BB/K. 빅리그에 Boggs가 있다면 AAA엔 내가 있다는 건가요. 작년 봄에도 눈 뜨고 봐줄 수 없을만큼 부진했는데, 쌀쌀한 봄 날씨에 약한 건지, 아니면 그냥 이게 이녀석의 한계인 건지. Brendan Ryan 생각이 절로 납니다.

    • Greg Garcia4월 15일 부로 현재까지 24타석 3안타의 슬럼프에 빠지며 .244의 타율을 기록 중입니다. Adron Chambers도 오늘까지 .105/.282/.140을 기록, 여전히 개막 이후부터 쭉 이어진 부진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네요.

    • Oscar Taveras도 OPS .682, 74 wRC+로 아직 시동이 걸리지 않은 모습입니다.


DL

백업포수 J.R. Towles 의 부상으로 AA에서 Travis Tartamella가 콜업되었습니다. 연쇄적으로 Palm Beach에서 Springfield로 Juan Castillo가, EST에서 Palm Beach로 Adam Ehrlich가 각각 승격되었습니다.

    • LHP Jay Voss (4.4, Tommy John Surgery rehap)

    • RHP Eduardo Sanchez (4.15, forearm strain)

    • C J.R. Towles (4.23)


· 현재성적 : 10승 9패, TL 북부지구 1/4위


Overview

추락중이었던 Springfield는 Mike Shildt 감독이 강조하는 특유의 끈끈함이 살아나고, 기대 이상으로 분전중인/빠르게 새 역할에 적응중인 투수들의 활약으로 연전 연승 중입니다. Tommy Pham을 필두로 타선도 조금씩 일어나고 있구요. Carlos Martinez가 (비록 4월 20일 데뷔전서 고작 2.2이닝만 소화하며 아직 풀 컨디션이 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였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복귀한 것도 호재입니다.


Hot

    • Tommy Pham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로 타석에 서서 inside pitch를 접하는 것도, 수비 시 다이빙 하는 것도, 모든 것이 주저되고 무서웠다고 밝힌 Pham. 막상 몇 경기 치루다 보니 이러한 두려움은 깨끗이 사라졌다는군요. 17경기에서 1.003 OPS, 183 wRC+, 10개의 XBH를 뿜어내며 맹활약 중입니다. 동물적인 감각을 자랑하는 수비도 여전히 만족스럽습니다.

    • 4월 23일 첫 홈런을 쏘아올린 Starlin Rodriguez(.300 / .323 / .467, 132 wRC+)는 점점 레귤러로 출장 시간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특히 필드 위, 수비 측면에서 훌륭한 플레이들을 선보이고 있다 합니다. 감독이 Ruben Gotay 옆 라커를 쓰고 있는데, 영어가 짧은지라 Luis Mateo를 통역삼아 이것저것 많은 조언을 구한다고 하네요.

    • 최근 2경기에서 6BB를 얻어내는 등, 17경기 13/2 BB/K를 기록중인 Mike O'Neill(.268 / .406, 122 wRC+) 역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O'Neill은 4.07 P/PA(리그평균 3.79), 35.2 Swing%(리그평균 46.2%), 3.9 OSwng%(리그평균 15.2%)를 기록중이네요. 풀타임 중견수 수비만 가능했더라도, 당장 Jay대신 올릴 법 한데 말입니다...-_-;;;

    • 마운드에서는 Kevin Siegrist의 불펜 적응이 무섭네요. Siegrist는 4월 15일 2이닝 5K, 4월 19일 2이닝 6K를 기록하며 도합 8이닝 1.33 FIP, 17K를 잡아내는 괴력을 선보이는 중입니다. 불펜 전향 후 Fornataro마냥 구속이 좀 오르지 않았나 싶은데, 확인할만한 소스가 없네요. 다들 아시다시피 선발로 평균 91-93mph, 좋은 changeup과 지난 해 three-quarter 변신 이후 한층 위력을 더하게 된 slider를 구사했습니다. John Vuch가 winter warm-up에서 공언한 대로 올 시즌부터 불펜으로 전향했죠. AAA에 몇몇 선발 유망주들이 올라오면, Tyler Lyons도 조만간 전향 할 것 같습니다.

    • Keith Butler로부터 마무리 자리를 물려받은 Michael Blazek4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하며 순항 중입니다.


Cold

    • Seth Blair의 성적 한번 보시겠습니까? 3경기 선발 등판, 13.2 IP, 20 H, 14 ER, 8/7 BB/K. AFL에서 반짝 하더니만 다시 본래의 형편없던 모습으로 돌아와버렸네요. 초반이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이대론 안될 것 같아 보입니다. 전형적인 two-pitch pitcher(fastball-slider)에 1-2이닝 전력투구시 최고구속 95-6mph 충분히 뿌릴 힘이 있는 투수이니 만큼, 더 늦기 전에 몇주 안에 불펜으로 전향하는게 팀도 살고 Blair도 사는 지름길 같아요.

    • Audry Perez의 성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41타수 4안타, .098/.098/.098의 균형적인 슬래쉬 라인이 아름답죠.


DL

Scott Gorgen과 Chris Corrigan이 DL에서 해제되어 Palm Beach로 내려갔습니다. Blair가 극악의 난조를 겪고 있는 터라 둘 중 하나(특히 Gorgen)는 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고 다른 한 녀석은 불펜으로 자리잡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둘 다 내려갔네요. Gorgen은 23일, Corrigan은 24일 각각 Palm Beach에서 불펜투수로 첫 선을 보였습니다.

    • RHP Jordan Swagerty (4.4, Tommy John Surgery rehap)

    • 2B Luis Mateo (4.9)



· 현재성적 : 11승 8패, FSL 남부지구 3/6위


Overview

앞의 두 팀이 지난 주 상당히 선전한 것과 달리, 지난 번 포스팅 이후 Palm Beach는 되려 2번의 walkoff 패배를 겪는 등 부진했습니다. 뭐 성적에 상관없이 볼거리가 가득한 팀이라 늘 주목하고 있습니다만.

22일부로 리그를 씹어먹던 James Ramey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DL에 올랐습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고 1-2주 내로 돌아올 것이라네요.


Hot

    • Stephen Piscotty는 4월 11일 DL에 오른 후 18일 복귀하여 현재까지 24타수 10안타, 총 12경기 .381 / .447 / .595, 194 wRC+, 4/2 BB/K를 기록중입니다. 하루에 홈런 2방 몰아치고, 또 몇일 뒤 2루타 2방 몰아친 거 외에 다른 경기에선 죄다 똑딱이 질이긴 한데, 개인적으론 충분히 만족스럽네요. 꼭 첫 술에 배부를 필욘 없으니.

    • Anthony Garcia는 오늘까지 홈런 4방을 터트리며 raw power를 과시하고 있고(지난해 여러 전문가들 의견대로 큰 스윙 때문인지 방망이 헛도는 비율이 꽤나 높다고 해요), Colin Walsh도 경기수보다 많은 삼진이 좀 거슬리긴 하지만 .342 / .390 / .513, 171 wRC+를 기록 중입니다.

    • FSL과 Roger Dean Stadium을 홈필드로 삼는다는 걸 감안하면 여전히 눈에 띄는 투수는 없습니다. John Gast의 마이너 버젼인 Kyle Hald가 가장 호투 중이고, 불펜에선 2012 드래프트 24라운더 좌완불펜 Lee Stoppelman10 IP, 6H, 1.50 FIP, 3/13 BB/K로 선방 중이네요. 이녀석 로컬 출신이죠. 거의 사이드암에 가까운 투구폼에 90-92mph의 fastball, changeup, slider를 구사합니다. 작년 드래프티 하위 라운드 중 Dixon Llorens와 함께 짧은 기간동안 가장 두각을 나타낸 바 있구요.


Cold

    • 지난시즌 Palm Beach에서 봐주기 힘들 정도로 삽질해 Quad Cities로 강등당했던 Nick Longmire. 2번째 도전도 어째 신통찮은 모습(15경기 .226 / .238 / .371, 75 wRC+)입니다. 판단하기 너무 이른 시점이긴 합니다만 올해도 힘들 것 같아요. 고졸이건 대졸이건, 상위 라운드건 하위 라운드건, 어느정도 완성된 스타일이건 진득하게 육성해야 될 스타일이건, 툴가이는 진짜 더 이상 쳐다도 보지 말았으면 하네요. 몇년동안 '한놈'도 안 터지나요 어떻게.

    • 작년 Quad Cities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었던 Matt WilliamsTyler Rahmatulla도 각각 53 wRC+, 43 wRC+로 출발이 영 좋지 않습니다. 애증의 Cody Stanley는 한 경기 5개의 도루를 허용하는 등, 수비 측면에서 헛점을 드러내고 있지만 그래도 최근 5경기 15타수 7안타를 기록하며 붙박이 4번으로서의 빠따질은 좀 살아나는 모양세네요. 포수 뎁스는 진짜 멸망인듯.


DL

Ramsey와 함께 좌완선발 Tyler Melling이 추가되었습니다. 부상자가 좀 많네요.

    • LHP Ryan Sheriff, RHP Aidan Lucas, Logan Billbroguh, Kyle Barraclough, Zack Russell (4.4) 
    • LHP Tyler Melling (4.22)

    • CF James Ramsey (4.23, Minor Hamstring Muscle Strain)



· 현재성적 : 8승 8패, MWL 서부지구 4/8위


Overview

Peoria 근방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우천순연이 많은데요. 4월 들어 벌써 4번째 PPD 입니다. 강가에 위치한 Quad Cities의 홈 구장 Modern Woodmen Park 주변도 얼마 전 우연찮게 사진을 보니 물에 잠길락 말락 하더라구요. 아무튼 스케쥴이 들쭉날쭉한 상황 속에서 Peoria는 꾸준히 5할 승률 언저리를 멤돌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뉴스로는, 지난 20일 Carson Kelly승격을 꼽아야겠죠. Ildemaro Vargas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EST에서 Peoria로 올라 왔습니다. Vargas가 돌아오기 전 까지 Wisdom과 3B/1B를 번갈아 출장할 예정이라 합니다. 오늘까지 10타수 1안타 2BB/1K.


Hot

    • 여전히 Alex Mejia는 뜨겁습니다. 14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중이며, .370 / .433 / .481, 164 wRC+, 4/5 BB/K를 마크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왠지 모르게 정이 가는 선수에요. 우연찮게 UA쪽 뉴스를 훝어보게 됬는데 지금도 Mejia의 공헌/영향력을 그리워하더군요, 그쪽 감독이.

    •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Patrick Wisdom Charlie Tilson도 요 몇일 turn around 하는 모습입니다. 1할대 최악의 슬럼프를 이어오던 Wisdom은 4월 22일 만루홈런, 4월 23일 3타수 3안타 1홈런을 기록하며 조금씩 반등 기미가 보이고 있고, 역시 1할대를 전전하던 Charlie Tilson은 같은 기간 8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비로소 리그에 좀 적응하는 모양세입니다. Tilson의 초반 부진에 대해 감독 Bilardello씨는 "어린 선수가 처음으로 풀시즌을 치루는데 필수적으로 겪는 적응 과정이며, 여름에 다시 스탯라인을 보면 Charlie 다운 성적을 기록중일 것이다." 라 말하며 Tilson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더군요. 지켜봐야겠습니다. Wisdom은 오늘까지 스탯(.220 / .324 / .492)만 보면 딱 Gregg Vaughn 이군요?

    • 투수들을 보면,발투수 Kurt Heyer가 가장 출발이 좋네요. 3경기 선발등판 15 IP, 12 H, 1.67 FIP, 5/19 BB/K를 기록중입니다. 구위가 별로라 Maness의 컨트롤, Gaviglio의 sinker + 마인드 컨트롤 같은 자신만의 무기가 있어야 될 것 같은데, 빅 컨퍼런스 소속 대학 에이스 출신들에게 흔한, 애매모호한 finesse pitcher 유형이라 개인적으론 회의적입니다만.

Cold

    • Tyrell Jenkins는 언제쯤 알을 깨고 나올까요. 3번째 등판에서 4이닝 7삼진을 잡아내긴 했지만, 여전히 제구가 들쭉날쭉한 모습입니다. 최고 구속은 93mph을 기록했고, 작년 부상의 여파인지 리포트에 따르면 투구폼도 삐걱 거린다네요. 빠른 breakout을 기대했것만, 좀 오래 묵혀야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어깨부상 당해보니 이건 아니다 싶은지, Jenkins의 올해 목표는 거창한 무언가가 아닌, DL에 등재되지 않고 풀 시즌을 소화 하는 것이라더군요.


DL

3루 도루를 감행하다 포수 송구에 가슴팍을 얻어맞은 Nick Martini가 DL에 등재되었습니다. 발목도 좀 안좋다네요. 단순 타박상/삔 것으로, 1주일 후 문제없이 돌아올 예정이구요. 위에 말씀드린 Ildemaro Vargas도 경기 도중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겨 교체된 후 곧바로 DL에 올랐습니다. 부상 정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 1B Jeremy Schaffer (4.4)

    • OF Nick Martini (4.18)
    • 2B/SS Ildemaro Vargas (4.20)



News&Miscellanies

1. Draft Pick Value 확정


CARDINALS
Round Pick Assigned Value
1 19 $2,055,800
1 28 (for loss of free agent Kyle Lohse) $1,785,300
2 57 $971,400
3 93 $557,900
4 125 $405,100
5 155 $303,300
6 185 $227,100
7 215 $170,300
8 245 $153,300
9 275 $143,100
10 305 $135,300
  Bonus Pool $6,907,900


작년 Michael Wacha를 19픽으로 뽑으면서 SLOT MONEY 그대로 줬는데, 그 돈이 1.9M, 올해 발표된 19번 픽 SLOT MONEY는 2.05M입니다. 1라 19픽 뿐 아니라 저 밑 300번때 까지 모든 픽 벨류가 찔끔찔금 올랐더군요. 30개팀 10라운드까지 도합 12M이 상승했다 합니다.


...

근 10일 사이 별다른 소식은 없는 것 같구요.

다음 오프데이엔 2012년 international signing review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그 다음 5월 초-중순 즈음엔 6월 드래프트 관련 소식들 한보따리 묶어서 준비해야겠네요. 다들 아시다시피 올 드래프트는 유례없는 흉작이라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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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

시리즈 분석은 오리지널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Cardinals at Nationals Series

Game 1: Cardinals 3, Nationals 2

Game 2: Cardinals 2, Nationals 0


Game 3: Jaime Garcia at Stephen Strasburg     4/24 13:05 ET (4/25 2:05 KST)


Waino의 빛나는 호투로 2차전까지 잡아서 위닝시리즈가 확정되었다. 3차전은 매치업상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 뻔해 보이는데, 어쨌든 앞의 두 경기를 이겨서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시리즈 분석은 오리지널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Cardinals at Nationals Series

Game 1: Cardinals 3, Nationals 2


Game 2: Adam Wainwright at Ross Detwiler     4/23 19:05 ET (4/24 8:05 KST)

Game 3: Jaime Garcia at Stephen Strasburg     4/24 13:05 ET (4/25 2:05 KST)


2차전은 NL ERA 1위(0.90)인 Ross Detwiler와 NL FIP(1.10) 및 xFIP(1.97) 1위인 Adam Wainwright의 대결이다.


Waino는 현재까지 29 이닝에서 28 삼진, 무볼넷, 무피홈런을 기록중이다. 게다가 그라운드볼 비율도 무려 55.4%에 달하고 있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Phillies Series(Away) Recap

(미국시간)
4/18 Cardinals 4, Phillies 3
4/19 Phillies 8, Cardinals 2 (7회 강우콜드)

4/20 Cardinals 5, Phillies 0

4/21 Phillies 3, Cardinals 7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 지난번 Brewers 시리즈에 이어 이번에도 Doovy님의 예언대로 되었다. ㅎㅎ 개인적으로는 올해 들어 부쩍 나이를 먹은 모습을 보이는 Doc을 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타자들이 붕붕거리며 오히려 강우콜드 패를 당했고, 대신 3차전에서 난적 Cliff Lee를 꺾었다. 4차전에서는 Westy가 올 시즌 들어 계속되고 있는 제구 난조 속에서도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며 3-2 리드를 잡았으나, 언젠가부터 부쩍 익숙해지고 있는 Salas와 Boggs의 난조로 결국 7-3으로 역전패했다. 여기 댓글 달며 경기 보시던 분들 중 Salas가 올라오는 순간 블론을 예상하지 않은 분은 아무도 없지 않을까... -_-;;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1주일 전에 Pirates 시리즈 때 "이럴 때 확 치고 나가야 한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쉽게도 이후 6게임에서 Cards는 3승 3패에 머물렀고, 그 사이에 Reds가 Phillies와 Marlins를 상대로 6승 1패의 호성적을 거두면서 결국 지구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Nationals

팀 성적
Cardinals 10승 8패 (NL Central 2위, 0.5 게임차) Run Diff. +22
Nationals 10승 8패 (NL East 2위) Run Diff. -14


원정 10연전의 마지막 종착지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이다. 작년 NLDS의 통쾌한 5차전 역전승 이후 첫 방문이 되겠다. Nats는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질주하던 Braves에 3게임 뒤져 있는데, 직전 시리즈에서는 Mets에게 1승 2패로 시리즈를 내주었다.



Probable Starters


Game 1: Shelby Miller at Dan Haren               4/22 19:05 ET (4/23 8:05 KST)

Game 2: Adam Wainwright at Ross Detwiler     4/23 19:05 ET (4/24 8:05 KST)

Game 3: Jaime Garcia at Stephen Strasburg     4/24 13:05 ET (4/25 2:05 KST)


1차전 상대 Dan Haren은 무려 8.10 ERA, 6.78 FIP를 기록중인데, 13.1이닝에서 무려 5개의 홈런을 허용한 것이 주 원인이다. 워낙에 피홈런이 약간 많은 편이었지만, 올해에는 아예 공장장이 되기로 작정한 모양이다. 우리도 작정하고 장타를 노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Miller의 우겨넣기 피칭이 계속 잘 먹힐지도 관심거리인데... 상대 팀들에게 스카우팅 리포트가 쌓이기 전까지는 그럭저럭 쓸만하지 않을까 싶다.


2차전의 Detwiler는 4.95 K/9, 1.35 BB/9, 53.8% GB%로 마치 전성기의 Joel Pineiro를 방불케 하는 비율 스탯을 찍고 있는데, 덕분에 0.90 ERA를 시전 중이다. 작년 NLDS에서도 이녀석에게 당한 기억이 있지만, 특히 올해 들어 인내심이 없어진 우리 타선은 종특 발동과 함께 빠른 속도로 3아웃을 기록하고 공수교대를 시켜주는 모습이 예상된다. -_-;; 요주의 대상. 우리 선발도 Wainwright이니 투수전이 예상된다.


3차전의 Strasburg는 올해도 패스트볼 평균 구속 95.7마일로 명불허전인데... 나름 패스트볼은 잘치는 타자들로 구성된 타선인지라 쫄 필요는 없어 보인다. (이런 투수보다 좌완 똥볼러가 더 무서운 것 같은 느낌이다.) 우리 선발 Garcia는 지난 번 등판에서 3이닝 8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비록 Zimmerman이 부상으로 빠지긴 했으나 Nats 타선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대이다.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5팀 중에서의 순위이다.


시즌 초반이긴 하나, Nats에 비해 타격에서 뒤지고 투수력에서 앞서는 모습이 재미있다. 근데 우리 타선은 왜 이렇게 인내심이 없어진 것인지...



Player to Watch

Cards 불펜: 이건 너무 많이 이야기했으니 자세히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Salas와 Rzep은 빨리 내리고 마이너에서 아무나 좀 올려 봤으면 좋겠다. Choate는 마이너 강등도 안되고 계약기간도 잔뜩 남아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Boggs는 당분간 mopup 상황에서나 쓰는 게 나을 듯. 이놈 저놈 빼고 나면 던질 놈이 없으니.. 결국 선발들이 길게 버텨주길 기대하는 수밖에...


Nats 타선에서는 Harper(218 wRC+)와 Desmond(139 wRC+)가 무서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으며, 포수 Suzuki(139 wRC+)와 Ramos(164 wRC+)도 요주의 대상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시리즈 분석은 Doovy님의 오리지널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Cardinals at Phillies Series

Game 1: Cardinals 4, Phillies 3

Game 2: Phillies 8, Cardinals 2 (7회 강우 콜드)


Game 3: Lance Lynn at Cliff Lee               4/20 19:05 ET (4/21 8:05 KST)

Game 4: Jake Westbrook at Kyle Kendrick   4/21 20:00 ET (4/22 9:00 KST)


사실 100개라는 애매한 댓글수와 평소 흥행 성적이 저조한 일요일 오전 게임임을 고려하면, 그냥 내버려 두어도 될 것 같았다. 하지만, 2차전에서의 저질적인 경기력과 3차전에서 Cliff Lee를 상대하게 됨을 감안하여,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게임 쓰레드를 새로 띄우기로 했다.


참고로 Cliff Lee는 올 시즌 23.2이닝에서 18 K, 1 BB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들어 부쩍 인내심이 없어진 우리 타선은 그야말로 좋은 먹잇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분발들 좀 해라...!!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시리즈 분석은 Doovy님의 오리지널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Cardinals at Phillies Series

Game 1: Cardinals 4, Phillies 3


Game 2: Jaime Garcia at Roy Halladay       4/19 19:05 ET (4/20 8:05 KST)

Game 3: Lance Lynn at Cliff Lee               4/20 19:05 ET (4/21 8:05 KST)

Game 4: Jake Westbrook at Kyle Kendrick   4/21 20:00 ET (4/22 9:00 KST)


Doc은 이미 예전의 Doc이 아니지 않은가... 원정 Garcia는 아직 믿을 수 없지만, 그까이꺼 신경쓰지 말고 상대 투수를 두들겨 주면 된다. Cliff Lee가 나오는 3차전은 두말할 나위 없이 무척 어려울 것이므로, 여기서 2차전을 꼭 이겨 두도록 하자.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Doovy


Pirates Series Recap

(미국시간)


4/15      Cardinals       10 : 6             Pirates
4/16      
Cardinals       Postponed     Pirates
4/17      Cardinals         0 : 5             Pirates


Brewers 시리즈 스윕을 눈앞에서 놓치고 원정길에 올랐음을 생각하면 1차전 가뿐한 승리는 기대 이상의 출발이었다. 그러나 2차전에서 Sanchez 를 막 털으려는 순간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었고, 3차전에는 A.J. Burnett 의 현란하고도 노련한 피칭 및 잇따른 야수 직선타의 불운 속에 One-hitter 를 당하고야 말았다. Shelby Miller 는 경기 초반 공이 몰리면서 두들겨 맞았지만 차차 안정을 찾으며 6이닝 2실점으로 버텨내는 좋은 경험을 쌓았는데, 팀 전체로 봤을 때는 이게 거의 유일한 수확이었다. 1승 1패라는 무난한 결과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더 많은 시리즈였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hillies
 성적

        Cardinals 8 6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26
          
Phillies 6 9패  (NL East 3Run Differential -22

 

※ 2012년 상대전적 5승 2패 Phillies 우위 

 

 지난 시즌 우리가 두번째로 약했던 팀 (1위 Braves, 상대전적 1승 5패) Phillies 와의 대결로, 껄끄러운 구장 Citizens Bank Park에서 무려 4경기 (4경기 모두 밤경기) 를 치러야하는 시리즈이다. 상대를 지켜보면 긍정적인 요소는 많다. 이름값만으로는 리그 최강인 Phillies 로테이션이지만 이들 중 Cliff Lee 만이 이름값을 해내고 있으며, 타선은 최근 몇 경기에서 한심한 수준의 생산력을 보여주었다 (최근 5경기 7득점, 팀타율 .191). 가장 최근에는 Reds와의 3연전에서 깔끔하게 스윕을 당했으며, 특히 3차전에서는 무기력한 경기 끝에 11:2의 완패를 당했기에, 방금 One-hitter를 당하고 필라델피아로 이동한 우리에게는 최적의 상대이다. 시즌 초 이 팀이 흔들리는 데에는 Phillies 투수진의 핵심 멤버라고 할 수 있는 Carlos Ruiz 가 없는 탓도 있는 듯 싶다. 


선발 매치업, 타선의 짜임새, 어느 것 하나 딱히 밀리는 것은 없지만, Cardinals 불펜은 현재로써는 사실 어느 팀을 상대로도 위닝 시리즈를 장담하기 힘든 상태이다. 선발투수들이 흔들리는 첫 두 경기를 연달아 잡아내고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는 시나리오가 이상적이겠지만, 그건 좀 힘들어보이고 그냥 2승 2패를 예상해본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4/18                       Cole Hamels (0-2, 7.56 ERA)  vs   Adam Wainwright (2-1, 2.05 ERA) 

4/19                      Roy Halladay (1-2, 7.63 ERA)  vs   Jaime Garcia (1-0, 1.86 ERA) 

4/20                           Cliff Lee (2-0, 1.52 ERA vs   Lance Lynn (2-0, 5.40 ERA)

4/21                     Kyle Kendrick (1-1, 3.38 ERA vs   Jake Westbrook (1-1, 0.00 ERA)

  • 투수들의 네임밸류로만 보면 참으로 무서운 4연전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Hamels와 Doc은 커리어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으며, 특히 Doc의 부진은 일시적이라기보단 클래스의 강등을 상징하는 듯 싶다. Cliff Lee 와 Lynn이 대결하는 3차전에서의 확실한 열세가 점쳐지긴 하지만, 나머지 1,2,4차전의 선발 매치업에서는 딸릴 게 없다.


  • 지난 수년간 리그를 호령하던 Roy Halladay의 부진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분석이 많지만 여기서 잠깐 간추려 보자면, 모든 구질에 대한 전반적인 커맨드 저하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Halladay의 구위, 투심의 무브먼트, 브레이킹 볼의 각은 이 정도의 붕괴를 일으킬만큼 크게 쇠퇴한 것이 아니지만, 이 공들에 대한 커맨드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가장 단편적으로 이를 보여주는 것이 SO/BB 인데, 5년전부터 5.28 --> 5.94 --> 7.30 --> 6.29 라는 엽기적 숫자를 찍다가 작년에 3.67로 급격히 하락하더니 올해는 2.00 (15이닝 14삼진 7볼넷) 까지 내려갔다. Halladay는 시즌 첫 2차례 등판에서 잇따라 난타를 당하다가 3번째 등판에서 8이닝 1실점으로 간만에 잘 던졌는데, 예전의 그 Doc이 돌아왔다고 보기는 힘들다. 3번째 등판 상대팀은 Stanton이 빠진 Marlins 라인업이었으며, Doc은 고작 87구만에 8이닝을 소화했는데, 그 중 땅볼 아웃이 14개, Swinging Strike은 단 6개였다. 간단히 말해서 현재의 Doc은 "커맨드 저하 --> 실투 증가 --> 피홈런 + 볼넷 증가"라는 악순환 때문에 고생 중이며, 이 문제를 단 며칠만에 해결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원정 Garcia와 만나는 2차전은 의외로 타격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참고로 Garcia는 Citizens Bank Park에서 2차례 선발 등판, 13이닝 2실점으로 상당히 선방한 과거가 있다)


  • 1차전 선발 Cole Hamels 역시 Doc 과 마찬가지로 첫 2경기를 말아드시고 3번째 등판에서야 비로소 그다운 피칭을 했다 (vs Marlins  6이닝 무실점). Doc과 다른 점이 있다면 첫 2경기에 비해 더 나은 체인지업 구위 및 스트라익/볼 비율을 보였다는 점이 있긴 하지만, 참을성 없는 Marlins 타자들에게 볼넷 3개를 내준 것을 보면 이 양반도 아직 제 컨디션은 아니다. 현재 Doc보다 더 상태가 나을 수도 있겠으나, 우리는 1차전에 지난 경기 12K 완봉에 빛나는 에이스 Wainwright을 내보내기에 1차전은 우리 쪽 우위를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 4차전은 정말 예상하기 힘든 경기인데, 작년에 우리에게 완봉의 치욕을 안겼던 Kyle Kendrick과 작년 Phillies를 상대로 의외의 선전을 펼친 Westy의 대결이 준비되어있다. Westy는 7년만의 완봉 후 흥분한 나머지 Pirates에게 두들겨 맞았으나 우천 덕분에 아직까지 평균자책 0을 이어나가고 있다. Phillies 라인업에는 Westy를 상대로 잘쳤던 타자들이 수두룩해 큰 기대는 하지 않겠으나, 타자들이 Kendrick에게 두번 당하지만 않는다면 4차전도 승산은 충분한 게임이다. 

    Westbrook vs. Phillies

    AB H 2B HR RBI BB SO BA OBP SLG OPS
    Michael Young 27 11 2 1 4 3 5 .407 .467 .593 1.059
    Jimmy Rollins 15 6 1 0 0 1 4 .400 .438 .467 .904
    Laynce Nix 11 4 1 1 2 1 1 .364 .417 .727 1.144
    Ryan Howard 5 2 0 0 1 5 0 .400 .700 .400 1.100
    Chase Utley 8 2 0 0 0 0 2 .250 .250 .250 .500
    Total 94 30 5 2 9 12 16 .319 .396 .436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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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nerated 4/18/2013.

    Statistics

  • 양팀 불펜 비교 (4/18) - 방화본색

     

     Cardinals

    Phillies 

     Bullpen ERA

     6.08 (ML 뒤에서 1위, 2위 Cubs) 5.01 (뒤에서 4위, 5위 Astros)

     Bullpen BABIP

     .333

     .348 
     Bullpen LOB% 60.7% (뒤에서 1위)

     66.8% (뒤에서 5위) 

     WHIP

     1.50 (뒤에서 5위) 

     1.55 (뒤에서 1위)


    비록 Phillies 불펜이 우리 불펜 못지않게 삽질을 하고 있긴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현재 우리 불펜보다 나은 것은 사실이다. 특히 우리 불펜에는 상대의 주요 좌타자들을 묶을만한 투수가 딱히 없는 상황 속에서 Walk-off의 부담까지 안고 싸워야하는 반면, 상대는  적어도 Jonathan Papelbon이라는 노련한 마무리 투수를 가지고 우리보다 훨씬 체계적인 불펜 운용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그나마 상대적으로 만만한 선발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Player to Watch


Allen Craig


시즌 개막 전 장기계약 선물을 받은 3인방 중 Waino와 Motte의 향방은 완연히 엇갈리고 있다. (Motte DL등재, Waino 쾌조의 출발) 이제 미지근한 스타트를 보이고 있는 Craig도 슬슬 뜨거워질 때가 왔는데, 특히 Hamels, Lee 와 같은 출중한 좌투수들을 두들기려면 중심타선에서 Craig의 활약이 필요하다. 물론 이 역할은 Freese가 분담해주었으면 이상적이겠지만, Craig이 조금 더 가능성있어 보인다.


Craig vs. Lee : 10타수 4안타 .400/.455/.800

Craig vs. Hamels: 8타수 2안타 (홈런 1, 2루타 1)

Craig vs. Doc : 10타수 무안타 4삼진



Randy Choate/Marc Rzepczynski


Phillies 라인업의 가장 큰 특징은 1) 다들 나이가 참 많다는 점 2) 좌타자가 무지 많다는 점이다. 얼마 전 Reds 상대 시리즈에서 Phillies 라인업에는 포수 Kratz와 Michael Young, 투수 타석을 제외하면 5명의 순수 좌타자와 1명의 스위치 히터 (Freddy Galvis)가 들어있었다. 이런 팀을 상대로 뛰어난 LOOGY를 가지고 있다면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겠으나, 우리의 현실은 대략 Randy Choate와 Rzepczynski, 그리고 좌타자 상대로는 Salas 로 변신하는 Boggs까지......한숨이 절로 나온다. 결국 MM은 이 둘을 가지고 어떻게든 경기 중후반 승부처를 넘겨보려 할텐데, 이들이 망가진다면 이번 시리즈는 선발이 아니고 불펜 때문에 1승 3패로 물러나야 할 것이다. 


특히 3년이란 시간을 까마득하게 느끼게 해주는 Randy Choate의 경우는 좀 문제가 심각하다. Choate는 LOOGY로 전업한 이후로 쭉 싱커-슬라이더 조합의 투-피치 투수였는데, 사이드암 투수 특유의 deceptive한 딜리버리 덕분에 지난 3년간 11.0 --> 11.6 --> 10.2%의 꽤 쓸만한 Swinging-strike % 를 기록해왔었다 (아마 이런 부분들을 믿고 3년 계약을 한 게 아닐까 싶은데...). 그러나 올 해 이 수치는 3.6%로 떨어졌고, LOOGY에게 있어서 이런 수준의 스탯은 용납이 안된다. 게다가 싱커 구속은 작년보다 1마일이 (작년 86.6) 떨어진 평균 85.3마일에 그치고 있으며, 당초 기대했던 "좌타자 상대로 힘없는 땅볼 유도" 대신 "등판하자마자 볼질 ^^" 을 시전하고 있다. 올 시즌 Choate가 잡아낸 아웃 카운트는 7개 (와 생각보다 많다) 였는데, 그 중 2개가 플라이볼, 3개가 라인 드라이브 -_-, 그리고 달랑 2개만이 땅볼이다. 그 땅볼 2개 중 하나는 3-0 카운트에서 Votto가 건드려서 도와준 것이었다. 


Choate vs. Phillies

PA AB H HR RBI BB SO BA OBP SLG
Ryan Howard 8 7 0 0 0 1 3 .000 .125 .000
Chase Utley 7 7 1 0 0 0 3 .143 .143 .143
Jimmy Rollins 4 3 1 0 0 1 0 .333 .500 .333
Total 21 18 2 0 0 3 6 .111 .238 .111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Play Index Tool Used
Generated 4/18/2013.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시리즈 분석은 오리지널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Cardinals at Pirates

Game 1: Cardinals 10, Pirates 6


Game 2: Jake Westbrook at Jonathan Sanchez  4/16 19:05 ET (4/17 8:05 KST)

Game 3: Shelby Miller at A.J. Burnett              4/17 19:05 ET (4/18 8:05 KST)


2차전은 1차전처럼 초장부터 그냥 막 두들겨 패면 된다. 설마 Sanchez에게 지지는 않겠지... 응?

Sanchez는 2012 시즌에 15번, 2013 시즌에 2번 선발 등판해 도합 6.29 K/9, 7.15 BB/9, 1.73 HR/9, 8.63 ERA, 6.81 FIP를 기록 중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Minor League Review

· 현재성적 : 5승 4패, PCL 북부지구 1/4위


Overview

AAA의 Memphis Redbirds는 현재까지 고작 9경기 소화하였지만, 전체 16개팀 중 팀득점 1위, 경기당 8점이 넘는 평균득점력을 자랑하며 가공할 화력을 과시중입니다. 그러나 이와 정 반대로 팀실점 부분에서 뒤에서 4위, 팀방어율은 뒤에서 5위를 기록하며(대부분 불펜방화 때문입니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Hot

거의 '모든' 야수들이 자기 몫 이상 해내고 있습니다. 고로, AAA에서 가장 기대가 큰 야수 3놈 모두 쏠쏠게 AAA에 적응하고 있단 말로 귀결할 수 있죠. 여전히 지나치게 공격적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Kolten Wong은 37타석에서 고작 2개의 삼진을 자랑하며 .351의 고타율을 자랑하고 있고, Greg Garcia(.381)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낙동강 오리알 Ryan Jackson도 강등 이후 21타수 7안타를 기록하며 설움을 풀어제끼고 있구요. 가족의 건강 문제로 잠시 자리를 비웠던 Oscar Taveras는 몇일 전 4안타 경기에 힘입어 Jackson과 마찬가지로 22타수 8안타를 기록중입니다. 저 4안타 경기를 좀 자세히 들여다 보면, 첫 2안타는 좌측으로 밀어친 라인-드라이브 타구, 3번째 타구는 안쪽 타구 당겨 우측 담장 맞추는 2루타, 마지막 4번째 안타는 영리하게 센터로 굴려 만들어냈지요.

투수들 중에는 Seth Maness와 John Gast, 그리고 볼질 안하는 것만으로 만족스런 Eduardo Sanchez가 초반 괜찮은데요. 지독한 sinkerballer인 Seth Maness의 secondary pitches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있으실텐데, 투수코치 Bryan Evesgerd의 말에 따르면 changeup과 curve를 주로 구사한다 합니다. 특히 작년부터 낙차 큰 curve에 공을 들여오고 있다네요.


Cold

마지막 옵션이라는 걸 알고 있기에, 올해가 자신의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오프시즌부터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해 왔다는 Adron Chambers. 그러나 시즌초반 성적은 34타수 6안타로 좋지 않습니다. 스캠에서 광분하던 Michael Wacha 역시 2번의 선발 등판에서 그다지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지 못하고 있는데, 드랩 1년도 지나지 않은 풋내기가 초장부터 AAA를 폭격하길 바라는건 무리수인가 싶기도 하고, 일단 조금 더 기다려봐야 겠습니다.

다 제끼고, 현 Memphis 팀의 가장 불안한 선수들은 불펜진입니다. 한둘이 아니라 전부요. Maikel CletoJorge Rondon은 고질적인 컨트롤 불안(볼질을 하던가, 어떻게 우겨넣으면 스트라잌 꼳히긴 하지만 족족 쳐 맞던가)을 떨치지 못하고 있고, closer Victor Marte는 벌써부터 BS 3번 적립하며 나 방출 좀 해 달라 시위중인데다, Barrett Browining과 Nick Greenwood 같은 organizational player들도 여지없이 얻어 터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Eduardo Sanchez가 평균 94mph의 제구되는 직구를 무기로 불펜투수들 중 유일하게 제 몫을 해내고 있었는데, 올 시즌 초반 불펜운영에 마가 드리웠는지 15일부로 DL 등재되버렸네요.


DL

RHP Eduardo Sanchez (4.15, forearm strain)

LHP Jay Voss (4.4, TJS rehap)



· 현재성적 : 3승 7패, TL 북부지구 4/4위


Overview

지난시즌 Texas League 챔피언 Springfield Cardinals. 작년 Baseball Amercia 선정 2012 Minor League Team of the Year까지 선정되며 화룡점정을 찍은 이 팀은 올해 정말 끝없이 추락중입니다. 극소수의 선수를 제외하곤 별달리 기대할 것 없는 선수들로 꾸려진 로스터에 비례하듯, Hammonds Field를 홈으로 쓰는 팀이 10경기서 단 29득점(경기당 2.9득점)에 그치고 있는데요. 투수력 역시 리그 하위권을 멤돌고 있는 것이, 딱 2012년 Palm Beach의 재림입니다.


Hot

불펜투수 Keith Butler와 선발 Boone Whiting이 그나마 제 몫을 하고 있습니다. Butler는 AAA에 자리가 없어 쓸데없이 재수를 한 케이스인데, 마무리로 4이닝간 무실점 볼넷없이 삼진 9개 잡아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뒤, Sanchez의 대체자로 4.15부 Memphis로 승격되었지요. 한편, 지난 여름 TJS에서 돌아온 Scott McGregor는 큰 기대를 걸어볼 선수는 아닙니다만, Mike Shildt감독에 따르면 TJS 받기 전의 폼을 100% 회복했다고 합니다. 초반 fluke인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전형적인 finesse pitcher인데 삼진률도 좋고, 2번째 경기 경기진행을 고려해봐야 할 만큼 강풍이 불었다는 걸 감안하면 경기 내용도 괜찮네요.

그리고 Jake Lemmerman의 유격수 수비에 대한 평이 꽤 좋습니다. 베테랑 Gotay를 제껴두고 내야 수비진을 진두지휘하고 있고, 머리가 좋아서 그런가 빠른 순간판단력과 센스가 돋보인다 전해집니다.


Cold

큰 의미없는 시즌 극초반 기록이라지만 팀 OPS가 .640인 판에 타석에서는 놈들 중 딱히 누가 못한다 언급하기도 그렇습니다. 4.15일 경기에서 각각 3안타씩 쏟아낸 Mike O'Neill과 Tommy Pham이 그나마 페이스가 좀 올라오는 것 같고, 또 조금이나마 기대해봄직한 녀석들인 듯.

투수들 역시 위에 언급한 3선수 빼곤... 전체적으로 타선은 중후반 Palm Beach 야수들 스멀스멀 승격해 올라오기 전 까지 답이 없을 것 같고, 투수진은 4월 말-5월 초 복귀가 예정된 Carlos Martinez와 5월 중 복귀가 예상되는 Jordan Swagerty의 활약여부에 달려있을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올해도 흐지부지 끝내면 겨울 방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선수들이 Springfield에 많이 쌓여 있죠. 86년생 RHP Scott McGregor, Ramon Delgado, 87년생 RHP Kevin Thomas, 다들 아시는 88년생 Tommy Pham, 89년생 RHP Deryk Hooker 까지. 과연 한놈이라도 2014년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련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간간히 마이너 꼬꼬마들 성적 확인하시는 분들 계시는 걸로 아는데, (CMART와 Swagerty가 돌아오기 전 까지) 과감히 Sprignfield는 skip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DL

RHP Jordan Swagerty (4.4, TJS rehap)

RHP Scott Gorgen (4.4, right arm pain)

RHP Chris Corrigan (4.4)

2B Luis Mateo (4.9)



· 현재성적 : 7승 3패, FSL 남부지구 2/6위


Overview

A+, Palm Beach는 명실상부 2013년 Cards 마이너 시스템의 핵심입니다. FSL 소속 12개팀들 중 득점 4위, 실점 2위를 기록하며 공수 모두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죠. 특히 James Ramsey(CF), Stephen Piscotty(RF), Anthony Garcia(LF)로 이어지는 외야 라인은 FSL 최고의 외야진으로 손색이 없지요.


Hot

먼저 James Ramsey. 정말 작년의 부진은 피로와 적응 때문이었을까요. 10경기 출장, .417/.523/.722를 기록하며 산하 4개 마이너 팀들 통틀어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Colin Walsh10경기 .447/.500/.579, Anthony Garica9경기 .313/.395/.531, 2개의 홈런으로 각각 초반 기세가 좋구요. 얼마 전 John Vuch는 공격력만 고려하자면 Adams나 Taveras처럼 Walsh도 AA로 보내야 했으나, 2루 수비를 위해 A+로 배정했다 밝힌 바 있는데, 실제로 4월 14일 더블헤더 2차전 1경기 제외하곤 모든 경기 주전 2루수로 출전 중입니다.

Stephen Piscotty는 몇일 전 손에 공을 맞은 뒤 DL에 올랐습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는데, 체크해보니 이상이 있었는지 다음날 바로 DL에 등재되었는데요. 크게 뉴스화 되지 않는 걸 보면 길어야 1-2주 정도 결장하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Cold

Cody Stanley는 박찬호 세대인 저에게 기억에 남는 이름, 메이저리그 데뷔할 즈음의 Todd Hundley 같아요. 지난 AFL서부터 간간히 보이는 뻥파워 제외하면 공수에서 전혀 발전이 없습니다. 이런 선수가 붙박이 4번타자로 출장중인데, 이유를 모르겠어요. 투수쪽에선, FSL과 Roger Dean Stadium을 끼고 못 던지는 투수가 있을까 싶지만, Tim Cooney가 좀 부진합니다. 뭐 이제 9이닝 던졌으니 큰 의미를 부여할 순 없겠지요.


DL

RF Stephen Piscotty (4.11, HBP on left hand)

LHP Ryan Sheriff, RHP Aidan Lucas, Logan Billbroguh, Kyle Barraclough, Zack Russell (4.4)



· 현재성적 : 4승 5패, MWL 서부지구 4/8위


Overview

A 레벨의 Peoria Chiefs는 공격적 승격이 기대되던 Carson Kelly와 C.J. McElroy, 배치가 예상되던 Tim Cooney 등이 빠지면서 살짝 김이 좀 새긴 했지만, 여전히 Patrick Wisdom, Vreybic Valera, Charlie Tilson, Tyrell Jenkins 같은 유망주들이 배치되어 있는 팀이죠. 주로 야수쪽에 기대를 걸어볼 선수들이 집중되어 있는데, 지금까지는 기대와는 정 반대로 단단한 투수력과 허약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Hot

일단 큰 부상에서 돌아온 Alex Mejia를 꼽아야 겠네요. 7경기서 .379의 타율을 기록중입니다. 고작 29타석에서 보여준 기록을 떠나, 지난 winter warm-up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유격수가 아닌 3루나 외야로 포지션을 전환시키더라도, 그 포지션에서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 여겨질 만큼 팀 내부에서 호평받고 있다지요. 한번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더하여, A레벨에서 뛰기에 나이가 좀 많지만(89년생), 불펜투수 Zachary Petrick(7.2이닝 무실점 무볼넷 15삼진)과 Joseph Scanio(6.2이닝 무실점 무볼넷 7삼진), Corey Baker(6이닝 무실점 무볼넷 10삼진)가 든든하게 허리를 받춰주며 MWL 최강의 불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듣보 선수들이니 하나씩 까 볼까요.

작은 표본하에서 무서운 K/9을 보여주고 있지만, Zachary Petrick은 직구 구속이 high 80s to low 90s에 머무르는, location에 자질이 돋보이는 투수입니다. 자기 스스로 최고의 무기가 직구라는 걸 보면 특별한 plus off-speed pitch도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 Joseph Scanio. 2012년 드래프트 16라운더로, 세인트루이스 로컬이네요. 건장한 체구(6-4, 230)를 갖췄으며, 91-93mph의 movement 괜찮은 fastball과 쓸만한 slider, 그리고 간간히 changeup을 구사합니다. 마지막으로 Corey Baker는 2011년 49라운더 인데, 별다른 정보가 없습니다.


Cold

스캠에서 맹타를 휘두르던 Charlie Tilson은 정규시즌 개막과 더불어 짜게 식었습니다. 24타수 2안타, 무볼넷. Jacob Wilson은 자신과 비슷한 점이 많다 여겨지는 Dan Uggla와 정말 도플갱어라도 되는건지 31타수 3안타(이 3안타 중 2개가 홈런, 1개가 2루타입니다)를, Patrick Wisdom1경기 2홈런 몰아친 날을 제외하고 34타수 4안타를 기록중입니다.

그리고... 1루수 David Washington은 경찰 폭행죄(...)로 4.8일날 입건되었고, 4.9일부로 suspend당했습니...다 -_-;;;


DL

Jeremy Schaffer (4.4)



News&Miscellanies

1. Memphis Redbirds 인수 관련

Cardinals가 재정난에 빠진 Memphis Redbirds를 인수할 의향이 있나 봅니다. 현재 Cardinals는 Springfield(AA)와 Palm Beach(A+), Johnson City(Rookie)를 직접 운영중이죠. 양 측은 2008년에도 교섭을 시도한 바 있으나 실패로 끝난 바 있습니다.

현재 Cardinals는 Memphis City 측에서 AutoZone Park를 인수한다면 딜을 성사시키겠다는 입장이라 전해지는데요. 그러나 AutoZone Park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Memphis City는 6500만불의 부채가 딸려있는 AutoZone Park를 시 재정으로 인수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는군요. 그럼에도 Memphis 소유측과 Cardinals, 그리고 Memphis City 측은 현재 빠른 속도로 딜을 진행시키고 있고, 딜이 성사될 시, Cardinals는 Memphis Redbirds 뿐 아니라 AutoZone Park의 운영권을 얻게 되지만, AutoZone Park는 여전히 시 소유로 남을 것이라 합니다.


2. International signing 제도 변경

올해부터 제도가 변경되었습니다. 살짝 아스트랄 한데요. 까발려 봅시다.


    • 6월 드래프트와 마찬가지로 2012 시즌 성적 역순으로 International Bonus Pool을 배정받습니다. 고로 Astros가 가장 많은 금액을, Nationals가 가장 낮은 액수를 받겠지요. Baseball America에 따르면 Cardinals는 30개 팀 중 19위, $2,060,600을 배정받게 됩니다.

    • Bonus Pool은 다시 120개의 SLOT으로 나눠집니다. 즉, Cardinals에 배정된 $2,060,600의 돈은 No.19 ($579,800), No.49 ($370,200), No. 79 ($249,900), No.109 ($160,700)으로 나눠지며, 나머지 $639,400의 금액이 더 추가되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이 SLOT을 드래프트마냥 한 선수에게 써야 하는 것이냐? 그건 또 아닙니다. 그럼 도대체 왜 이 뻘짓을 하는것이냐? BA의 Ben Bedler는 이를 "MLB 측에서 International Draft 제도 구축을 밀고 있기 때문이다. 빠르면 내년부터 시작될 수도 있다. 이번 제도 변경은 그 초석." 이라 해석하고 있네요.

    • International Draft Bonus Pool의 50%까지 트레이드도 가능합니다. 즉, Cardinals는 타 구단에 $1,030,300 까지 양도가 가능한 셈이죠. 자, 그런데 또 태클이 들어옵니다. 무조건 'SLOT'을 트레이드 해야 한다는군요. 즉, Cardinals는 다른 팀에 자 여기 40만, 자 여기 50만 하며 돈을 넘겨 줄 수 없고, No.19, No.49, No.79, No.109를 적절히 조합해 $1,030,300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 마지막 하나 더. Bonus Pool을 다 쓰더라도 쓸 수 있는 Extra money가 주어집니다. 각 팀은 최대 6명의 선수를 $50,000에 계약할 수 있습니다. 이 금액은 Pool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10,000 이하의 계약금에 사인하는 선수들은 어떠한 제제 없이 데려올 수 있습니다.


3. Oscar Taveras에 대한 동료들의 말, 말, 말.

"hand-eye coordination이 정말 예술이죠. 워낙 contact이 대단한지라 투수가 공을 어디로 던지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현재는 좋은 중견수가 되기 위해 훈련중입니다. 어깨도 좋고, 수비 좋은 중견수가 되기 위한 tool은 충분해요."

"빅 리그는 분명 이곳과는 한두단계 수준이 다를겁니다. 하지만 Taveras는 정말 special한 선수에요. 지금까지 제가 지켜본 바에 따르면, 콜업될 시점에 빅리거로서 준비가 되어있지 않을 어떠한 이유도 없는 것 같네요."

-Greg Garcia


"정말 꾸준함이 돋보이는 녀석이죠. work ethic도 훌륭해요. 모두가 Taveras, 넌 정말 대단해! 라고 말하면 좀 거만해질 법도 하잖아요? 하지만 Taveras는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기본적인 쉬운 훈련들도 절대 거르지 않아요. bunt, run, hit and throw... 못하는게 없다니까요."

-Kolten Wong


"보통 free swinger라는 꼬리표는 좋은 용도로 쓰이지 않잖아요? 하지만 Taveras는 다릅니다. 일단 보통 free swinger들과 다르게 삼진수가 매우 적죠. 그리고 어떤 공이든 쳐 낼 수 있는 것도 모자라, 아주 박살을 내잖아요. 투수로서, 이녀석과 같은 팀인게 다행입니다. 상대하기 정말 어려운 타자거든요."

-Tyler Lyons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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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

by 주인장.


Brewers Series(Home) Recap

(미국시간)
4/12 Cardinals 2, Brewers 0
4/13 Cardinals 8, Brewers 0

4/14 Brewers 4, Cardinals 3 (연장 10회)


1차전 Miller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어 Waino가 12K 완봉승을 거두고, Garcia가 또다시 7이닝을 무실점을 막아내는 등 시리즈 내내 선발투수들이 빛나는 호투를 이어갔다. Garcia가 3-0 리드를 불펜에 넘겨줄 때만 해도 시리즈 스윕이 눈앞에 있었으나... Rosie와 Boggs가 또다시 리드를 날려먹으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들어갔고, 연장전 패배의 아이콘 Salas가 등장하여 결국 Lucroy에게 홈런을 맞고 졌다. 이렇게 해서 2승 1패라는 Doovy님의 예언이 현실이 되었다. ㅎㅎ


시리즈를 이기긴 했으나 마지막 경기는 상당히 찝찝한 뒷맛을 남겼다. 셋업맨과 클로저가 3점차 리드조차 지키지 못한다면 어쩌라는 것인지... 특히 Gomez와 Betancourt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실점한 Boggs는 도저히 9이닝을 맡기기 어려워 보인다. 좌타에게 약한 것은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런 우타 공갈포들에게 연속안타로 블론이라니... Motte의 빈자리가 생각보다 무척 커 보인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Pirates

팀 성적
Cardinals 7승 5패 (NL Central 1위) Run Diff. +27
Pirates 6승 6패 (NL Central 2위) Run Diff. -7


이제부터 휴식일 없는 원정 10연전이 시작된다. 다음 시리즈는 해적떼와의 올해 첫 대결이다. Pirates는 첫 주를 1승 5패로 마감하여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으나, Reds와의 홈 3연전을 스윕하여 지구 2위로 올라섰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는 5-0으로 뒤지고 있다가 7, 8회에 무려 10점을 득점하여 역전승하는 등,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 보인다. 여전히 컨텐더가 되기에는 로테이션이 후달리는 해적떼이지만, 최근 상승세를 감안하면 제법 까다로운 상대가 될 듯 하다. 초반 중부지구 판도를 좌우할, 매우 중요한 시리즈이다. Reds가 주춤한 이 때 확 치고 나가서 승차를 벌려 놓을 필요가 있다.



Probable Starters


Game 1: Lance Lynn at James McDonald         4/15 19:05 ET (4/16 8:05 KST)

Game 2: Jake Westbrook at Jonathan Sanchez  4/16 19:05 ET (4/17 8:05 KST)

Game 3: Shelby Miller at A.J. Burnett              4/17 19:05 ET (4/18 8:05 KST)


1차전은 Lynn과 McDonald의 대결이다. Lynn은 지난 번 등판에서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반면 McDonald는 앞선 두 경기에서 12이닝에 6볼넷을 허용하여 고질적인 제구불안이 여전한 모습이다. 게다가 패스트볼 구속도 평균 90마일 수준으로 작년보다 2마일 정도 감소하여,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느낌이다. 타석에서 성급하게 붕붕거리지만 않으면 충분히 무너뜨릴 수 있는 상대이다.


2차전은 Westy가 Sanchez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Westbrook은 지난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무려 10개의 볼넷을 남발하였으나, 실점은 전혀 허용하지 않았다. 오프시즌 동안 어디가서 이런 흑마술을 배워온 것인지 모르겠으나, 4.63 FIP, 5.45 xFIP에서 나타나듯 언제 무너지더라도 이상할 것은 없는 상태이다. 한편, 상대 선발 Sanchez는 현재 12.96 ERA, 8.44 FIP를 기록 중인데, 작년에도 8점대의 ERA를 기록한 바 있다. 솔직히 이런 투수가 어떻게 메이저리그 로테이션에 붙어 있는지 신기할 정도이다. Astros에 가더라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까말까 할 것 같은데, 이런 투수를 과감히 믿고 선발로 기용하는 Pirates는 참 이해하기 어려운 팀이다. 이 게임에서 Westy의 흑마술이 한계에 다다른다면, 아주 화려한 타격전을 보게 될 가능성이 있다.


3차전에는 Miller가 해적떼의 1선발 Burnett과 맞서게 된다. Burnett은 36세가 되었지만, 17이닝에서 27개의 삼진을 기록하고 있을 만큼, 녹슬지 않은 구위를 자랑하고 있다. 쉬운 상대는 아니므로, 되도록 앞의 두 게임을 이겨서 이 경기는 좀 편안하게 할 수 있었으면 한다.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5팀 중에서의 순위이다.


아직 시즌 초반으로 샘플 사이즈가 작아 큰 의미는 없으나, 팀 타선이 볼넷 비율에서 리그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별로 좋지 않은 모습이다. Big Mac이 팀을 떠나서일까? 타석에서 인내심 없이 과감하게 휘두르는 모습이 마치 과거 Mitchell Page 시절을 보는 것 같다. 다행히 삼진 비율은 통제가 되고 있다.



Player to Watch

Rosie/Boggs: 사실 선발 매치업보다는 불펜이 시리즈의 키를 쥐고 있다고 생각된다. 매경기 선발투수가 완투하거나 타선이 폭발할 수는 없으니, 이 두 녀석이 리드를 잘 지켜줄 수 있어야 하는데, 요즘 같아서는 전혀 미덥지가 않다. 현재 Rosie는 3 HLD, 2 BS를 기록 중이며, Boggs는 2 SV, 2 BS로 둘이 합쳐 무려 4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라도 Mujica를 9회로 내리고 Rosie와 Boggs를 7, 8회로 올리면 어떨까 싶은데...


Matt Adams: 우리의 맷돼지는 현재 19 PA에서 2루타 2개, 홈런 3개 포함 .611/.632/1.222로 무려 1.854 OPS를 기록 중이다. 1루 수비도 나쁘지 않으니, 타석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Beltran과 Craig 대신 Adams를 좀 더 많이 기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Starling Marte/Travis Snider: 해적떼의 타선은 하위타선에 0할대의 Alvarez 같은 구멍이 있긴 하나, 1번 Marte(.347/.385/.490)와 2번 Snider(.304/.385/.435)의 타격감이 요즘 상당히 좋아 주의를 요한다.



Miscellanies

- AAA에서 잘 던지던 Eduardo Sanchez가 forearm strain으로 DL에 올랐다. 그의 빈 자리에는 Keith Butler가 승격되었다.


Posted by FreeRedbird
:

시리즈 분석은 Doovy님의 오리지널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아마도 전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Cardinals 게임 프리뷰일 것이다. ㅎㅎ



Cards vs Brew Crew Series

Game 1: Cards 2, Brew Crew 0


Game 2: Adam Wainwright vs Yovani Gallardo

Game 3: Jaime Garcia vs Marco Estrada



그동안 한국시간으로 토요일 오전 경기는 거의 항상 1주일 중 가장 답답한 경기를 하곤 했었다. 사실 1차전도 Lohse가 로느님 모드를 시전하는 가운데 타선은 Yadi를 제외하면 답답한 모습이긴 했으나, Miller와 Rosie, Boggs가 상대 타선을 우격다짐으로 틀어막아 2-0으로 승리했다. Miller가 패스트볼의 스터프 하나로 이렇게 계속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무실점은 무실점이고 이긴 것은 이긴 것이다.


Gallardo나 Estrada는 사실 좋은 투수들인데, 이상하게 우리에게는 늘 호구 역할을 해 왔다. 한번 호구는 영원한 호구다. ㅋㅋㅋ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Doovy


Reds Series Recap

(미국시간)


4/8      Cardinals       4 : 13   Reds
4/9     
Cardinals       5 : 1     Reds
4/10    Cardinals     10 : 0     Reds


탁월한 변화구로 많은 헛스윙을 유도하던 Garcia의 호투와 추신수의 도움에 (이번 주 ESPN Worst Plays Top 10에서 당당히 4위에 오름) 힘입어 4:2 리드를 잡고 7회를 맞이했을 때만해도 무난히 홈 개막전을 이기는 듯 싶었다. Rosenthal이 동점을 허용했을 때만 해도 충분히 해볼만한 경기였으나, 어이없게도 이 경기의 최종 스코어는 13:4로 끝났고, 주초부터 판타지리그의 많은 Boggs 오너들에게 분노와 한숨을 안겼다.


그러나 1차전만 놓고 봤을 때는 정말 암울해보이던 2013시즌 첫 홈 시리즈는 결국 위닝시리즈로 끝났다. 2~3차전 2경기에서 Cardinals는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신, 2경기에서 단 1점만을 내주고 15득점을 해냈다. 매 타석 끈질긴 어프로치를 보여준 Matt Carpenter의 맹타, 인상적인 파워를 보여준 Matt Adams, 큰 기대하지 않았으나 구위가 한층 나아보이는 Lance Lynn의 10탈삼진, 그리고 7년만에 완봉승을 거둔 Westbrook의 역투까지 합쳐지며 "이 팀이 과연 이틀 전 9회에 9점을 내주고 진 팀이 맞나" 싶은 착각에 빠지게 했다. 득실차 조작단은 올해도 건재할 듯 싶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ewers
 성적

        Cardinals 5 4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18
          Brewers 2
6패  (NL Central 5위, GB 2.5Run Differential -17

 

※ 2012년 상대전적 9승 6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31)

 

익숙한 지구 라이벌 Brewers와의 시즌 첫 맞대결. Yovani "The 호구" Gallardo 와 Wainwright, Marco Estrada와 Garcia 등 언젠가 어디서 한 번 쯤 본듯한 매치업들이 준비되어 있다. 1차전은 당초 Gallardo의 경기였으나 Brewers의 11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Lohse vs. Miller 로 정해졌는데, 사실상 Lohse 가 떠난 자리를 Miller가 메웠으니 참 묘한 매치업이 아닐 수 없다. Brewers가 비록 로테이션에서 가장 믿을만한 투수 3명을 총동원해서 나서는 시리즈이긴 하지만, 부상으로 인한 전력 약화 (Segura, Ramirez 등) 및 한 수 아래의 불펜을 고려했을 때 2승 1패의 위닝 시리즈를 감히 예상해본다. (프리뷰에 쓴 것과 반대로 흘러가는 경향이 강해서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일단 질러보려고 한다. 이 시리즈 지면 굉장한 질타가 쏟아질 것을 각오하고...)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4/12                             Kyle Lohse (0-0, 1.50 ERA) vs  Shelby Miller  (1-0, 3.38 ERA)

4/13                        Yovani Gallardo (0-0, 5.73 ERA) vs  Adam Wainwright (1-1, 3.46 ERA) 

4/14                          Marco Estrada (1-0, 4.50 ERA) vs  Jaime Garcia (1-0, 2.92 ERA)

  • 필자 생각에 시리즈 매치업에서 가장 불안한 경기는 아무래도 1차전이다. 맥주네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첫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진 Lohse는 우천 취소로 인해 하루 더 휴식일을 얻었는데, 이는 남들보다 늦게 시즌을 시작한 Lohse에게 결코 나쁘지 않은 변수이다. 게다가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홈이었던 Busch Stadium에서 통산 73경기 458이닝에서 평균자책 3.40, WHIP 1.19의 훌륭한 성적을 내고 있다. Cardinals를 상대로 등판하는 것은 2007년 이후로 무려 6년만이기에 상대 전적이랄 것은 딱히 따질 게 없으나, Beltran이 유난히 Lohse 상대로 강했던 역사가 있다.

  • 지난 등판에서 첫 승을 신고한 Miller는 이제 Ryan Braun, Norichika Aoki 등 시즌 초 한창 잘 맞고 있는 타자들을 조심해야 하는데, 그나마 다행으로 Aramis Ramirez, Jean Segura 등이 부상으로 못 나올 것으로 보이기에 조금은 수월한 버전의 맥주네 라인업을 상대할 수 있게 되었다. 패스트볼을 고집하다가 홈런을 맞는 일을 조심해야 하는데, 과연 Miller의 브레이킹 볼이 헛스윙을 많이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Brewers Lineup에는 하위타선까지 한 방이 있는 선수들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어거지로 존에 집어넣다가는 Lucroy, Gomez는 물론이고 Yuni나 Alex Gonzalez에게 응징을 당할 수 있다.

  • 요새는 거의 재앙을 부르는 이름이 되어버린 John Axford를 필두로 Brewers 불펜은 불안한 투수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Figaro, Jimmy Henderson이 현재 불펜의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고, Mike Gonzalez와 Axford는 아직 정신을 못차렸다. 어쩌면 이 팀 불펜에서 가장 무서운 투수는 Soft-tossing lefty인 Tom Gorzelanny일지도 모르겠다.


  • 언제봐도 즐거운 Cardinals vs. Gallardo (통산 1승 9패 평균자책 6.72)


  • AB H HR RBI BB SO BA OBP SLG OPS
    Yadier Molina 22 5 2 5 4 2 .227 .346 .545 .892
    Matt Holliday 21 5 3 4 4 8 .238 .360 .667 1.027
    Jon Jay 23 8 1 3 0 2 .348 .348 .522 .870
    David Freese 18 7 1 5 1 3 .389 .421 .667 1.088
    Carlos Beltran 9 4 1 2 2 2 .444 .545 .778 1.323
    Daniel Descalso 8 3 0 0 1 2 .375 .444 .375 .819
    Matt Carpenter 5 3 0 3 0 1 .600 .600 1.000 1.600
    Allen Craig 4 0 0 1 0 2 .000 .000 .000 .000
    Total 120 38 8 26 13 26 .317 .381 .575 .956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Play Index Tool Used
    Generated 4/12/2013.
  • Gallardo를 닮아가고 있는 Estrada

     Cardinals vs. Marco Estrada (

Player to Watch


Matt Adams


Matt "the 멧돼지" Adams 의 분전이 실로 놀라운데, 주전 자리도 보장받지 못하고 단 4경기에 출전했지만 생산력 하나는 끝내준다.



Rk Date Opp Rslt AB R H 2B HR RBI BB BA OBP SLG OPS
1 Apr 3 ARI L,9-10 6 1 3 0 0 0 0 .500 .500 .500 1.000
2 Apr 7 SFG W,14-3 4 1 3 1 0 2 0 .600 .600 .700 1.300
3 Apr 9 CIN W,5-1 1 1 1 0 1 2 0 .636 .636 1.000 1.636
4 Apr 10 CIN W,10-0 3 1 2 1 1 3 1 .643 .667 1.214 1.881
14 4 9 2 2 7 1 .643 .667 1.214 1.881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4/12/2013.


물론 1.881의 말도 안되는 OPS는 곧 떨어지겠지만, 한창 좋은 타격감을 가지고 이번 시리즈에 임하는 만큼 MM이 어떻게든 라인업에 포함만 시켜주면 이번 시리즈에서도 큰 활약이 기대된다. Brewers의 불펜은 Adams에게 큰 위협을 가할 수준이 안되는 데다가 (게다가 좌완 투수도 Gorzelanny, Mike Gonzalez 수준이다) 매치업이 예정된 선발 투수들 역시 요새 같은 타격감이면 씹어먹을 수 있지 않을까? 다만 Adams를 집어넣으려면 Holliday, Beltran, Craig 셋 중 하나가 빠져야 하는데, MM이 과연 어떻게 라인업을 짤지가 관건이다. 이 선수들을 모두 가동할 수 있는 인터리그가 빨리 찾아왔으면 좋겠다 (첫 인터리그 시리즈는 5월 27일 Royals 원정)


Matt Carpenter


요새만 같으면 매 경기 가장 훌륭한 At-Bat을 보여주는 선수는 Matt Carpenter가 아닐까 싶은데, 카펜터의 선전 덕분에 Freese의 시즌 초 결장은 어느 순간부터 잊혀져버렸다...8경기에 선발출장했는데 그 중 5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했으니 더 바랄 게 없는 활약을 해주고 있으며, 2루 수비에서도 아직까지는 크게 문제되는 모습은 노출하지 않았다.


이번 시리즈 후 Cardinals는 원정 10연전을 떠나는데, MM의 스타일을 고려하면 아마 전형적인 이동일 낮경기 라인업을 들고 나올 3차전이나 되서야 1루수 Adams, 3루수 Carpenter 를 보게 되지 않을지? 위협적인 좌완투수가 없는 Brewers를 상대로는 Freese-Craig 조합보다 이 두 좌타자가 더 많은 데미지를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무쪼록 최소한 위닝 시리즈를 거두고 힘든 원정길에 오를 수 있기를 바래본다.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시리즈 분석은 오리지널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Cardinals vs Reds


Game 1: Reds 13, Cardinals 4


Game 2: Lance Lynn vs Bronson Arroyo   4/9 20:15 ET (4/10 9:15 KST)

Game 3: Jake Westbrook vs Homer Bailey 4/10 13:45 ET (4/11 2:45 KST)


1차전은 아무리 생각해도 참 어처구니없는 패배였는데, 2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Rosie도 그렇지만 볼넷을 남발하며 9회 대량실점의 주인공이 된 Boggs가 더 큰 문제이다. 이녀석은 소위 "클로저"인데 이모양이니... 게다가 Choate는 작년 Rzep을 연상시키는 후진 투구를 하고 있고... Rzep은 나이라도 젊었지만, 37세의 Choate는 앞으로 갑자기 반등할 것 같지도 않다는 게 더 문제이다. 결국 이러다가 Trever Miller의 전철을 밟을 것 같은데... 정말이지 무슨 생각으로 3년 계약을 한 것인지 모르겠다.


2차전은 이전의 프리뷰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Lynn도 믿을 수 없고 불펜도 불안하니 기댈 것은 역시 타격밖에 없어 보인다. 트란형은 컨디션이 황인 것 같으니 벤치에 앉히고(이 형 과연 시간이 좀 지나면 나아질까?), Craig을 RF로 옮기고 Matt Adams를 1루에 선발 출장시키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2루에 MCarp를 기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Giants Series(Road) Recap

(미국시간)
4/5 Giants 1, Cardinals 0
4/6 Cardinals 6, Giants 3

4/7 Cardinals 14, Giants 3


1차전에서는 Zito에게 또다시 틀어막히면서 작년 NLCS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느낌이었으나, 2차전에서 Vogelsong에게 승리를 거두더니 3차전에서는 Cain에게 무려 1이닝 9득점을 하는 집중력을 보여 주었다. 14-3의 대승은 다소 의외의 결과였는데, 특히 저쪽이 거의 베스트를 가동한 반면 우리는 전형적인 이동일 라인업으로 맞선 경기였기에 더욱 그랬다. 어쨌거나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홈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서부지구의 만만찮은 팀들을 상대로 원정 6경기를 3승 3패로 마무리한 것은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본다. 물론 연장 16회에 워크오프를 맞고 진 경기는 좀 저질이었지만...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팀 성적
Cardinals 3승 3패 (NL Central 2위, 1게임차) Run Diff. +13
Reds 4승 2패 (NL Central 1위) Run Diff. +17


지구 1위 Reds와의 대결이다. 아직 극초반이라 순위가 그다지 의미는 없지만, 분명 Reds는 이번 시즌 최대 라이벌이고, 강력한 지구 우승후보이다. 게다가 오프시즌에 추신수를 영입해서, 한국 야구팬들의 응원까지 등에 업고 더욱 열심히 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ㅎㅎ


Reds는 홈에서 컨텐더들인 Angels와 Nationals를 맞아 모두 2승 1패로 시리즈 승리를 거두어, 분위기도 좋아 보인다. 마지막 3차전에서는 Strasburg에게 6점을 뽑아서 이기기도 했다. 출루능력이 없는 Cozart 대신 추신수가 1번에 들어섬으로 인해 타선의 짜임새도 무척 좋아졌다.


Probable Starters


Game 1: Jaime Garcia vs Mat Latos        4/8 16:15 ET (4/9 5:15 KST)

Game 2: Lance Lynn vs Bronson Arroyo   4/9 20:15 ET (4/10 9:15 KST)

Game 3: Jake Westbrook vs Homer Bailey 4/10 13:45 ET (4/11 2:45 KST)


1차전은 홈 Garcia와 Latos의 대결이다. Garcia는 지난번 원정 등판에서 의외로 점수를 안 주고 잘 던져 주었으니, 이번엔 좀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해 본다. Latos는 작년 초반에 살짝 부진했었지만 시즌이 진행되면서 점점 본 모습을 찾아 갔다. Latos는 Chris Carpenter처럼 체인지업을 거의 던지지 않는 특이한 선발 투수로, 슬라이더와 커브가 상당히 강력하다. 우타 위주의 우리 라인업에는 상당히 까다로운 유형의 투수 같은데, 의외로 커리어 성적을 보면 Cards 상대로 아홉 번 선발 등판하여 9.00 ERA라는 참담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비결이 뭔지는 도무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잘 해 왔으니 이번에도 두들겨 주도록 하자.


2차전은 가장 우려되는 경기인데, 지난번 경기에서 Lynn이 워낙 안좋았기 때문이다. Reds 타선은 Diamondbacks 타선보다 한 수 위여서, 지난번처럼 배팅볼을 던지다가는 초반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개인적으로 Lynn이 전혀 신뢰가 안가고 있는데, Lynn이 무너질 경우 나와서 이닝을 먹어줘야 하는 Kelly까지 요즘 부진하다는 것이 더욱 문제이다. (게다가 Kelly는 마지막 경기에서 타구에 손을 맞기도 했다.) 늘 고만고만한 Arroyo를 타선이 난타하여 타격전으로 이끌어 가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


3차전의 Westbrook 역시 지난 번 경기에서 볼넷을 6개나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원래 제구가 나쁘지 않은 Westbrook이므로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Westbrook의 특성상 그라운드볼이 많이 나올텐데, Freese가 라인업에 복귀하면 MCarp가 2루수로 출장할 것이므로, 내야 수비가 관건이 될 것이다. 상대 투수인 Homer Bailey는 그간의 실망스런 모습을 뒤로 하고 제법 쓸만한 투수로 탈바꿈해 가는 듯한 느낌인데, 이전 경기에서 Nats 상대로도 6이닝 6K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여전히 장타를 많이 허용하는 약점이 있으므로, Westy가 퀄리티스타트 정도 해줄 수 있다면 우리 타선이 어떻게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6팀 중에서의 순위이다.


아직 경기수가 적어서 팀 스탯은 큰 의미가 없다. 그냥 참고만 하시기 바란다.



Player to Watch

David Freese: 1차전부터 선발 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Freese 본인은 괜찮다고 주장하는데, 컨디션이 어떨지 모르겠다. 솔직히 그동안 MCarp가 잘해 줘서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Matt Carpenter: Freese의 복귀로 주로 2루에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Lynn이 맛이 간 지금, 이번 시리즈에 stuff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선발 투수는 없으므로, 내야수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다. 그의 2루 수비는 이 시리즈 뿐 아니라, 시즌 전체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이다.


코사마: 현재 코사마가 팀 타율 1위(.333), OPS 2위(.846), 타점 공동 1위(5), 홈런 공동 1위(1)에 랭크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주인장은 결국 Fangraphs의 ottoneu 판타지 리그(여긴 기본적으로 dynasty format이다)에서 거금 $1에 코사마를 영입했다. 이런 날이 오게 될 줄이야...


추신수, Todd Frazier: 상대 타선에서는 이 둘이 현재 가장 타격감이 좋은 것 같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1번 추신수를 쉽게 출루시킨다면 시리즈가 무척 힘들어질 것이다.



Miscellanies

- Jason Motte의 팔꿈치에 대해 이번 주 중에 다시 검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어째 예감이 좋지 않다. 별 일 없어야 되는데...

Posted by FreeRedbird
:

by Doovy


D-Backs Series Recap

(미국시간)


4/1    Cardinals      2 : 6     D-Backs
4/2    Cardinals
      6 : 1     D-Backs  

4/3    Cardinals      9 : 10    D-Backs (연장 16회)


개막 첫 시리즈는 당초 "원정 가르시아가 나서는 2차전을 제외하면 위닝 시리즈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던 당초 예상과는 정확히 반대로 흘러갔다. 홈 개막전에 임하는 Kennedy의 공은 공략하기 힘들었던 반면 Waino는 압도적이지 못했고, 주루와 수비에서도 경기가 안풀리면서 1차전을 쉽게 내주었다. 반면 원정 Garcia와 타선의 분발 속에 2차전에서는 Cahill을 무너뜨리면서 Rubber-game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3차전은 연장 16회까지 가는 접전/졸전/개그전 끝에 Cliff Pennington에게 Walk-off를 맞는 비참함을 맛보았다. 코사마와 야디의 분전 속에 중간에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Boggs, Rosie 등 믿었던 투수들이 리드를 날렸고, 이후에는 어쩔 수 없이 Walk-off의 사나이 Salas가 등판을 하면서 시리즈 패배를 확정지었다. Pennington은 끝내기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몇 개의 안타를 걷어내면서 체이즈필드 역사상 최장 이닝 경기를 팀 승리로 이끌었다.


Heath Bell을 끝까지 아낀 Gibson의 한 수가 먹혔다고 해야 할까? 우리도 Salas 대신 Tony Cruz를 등판시켰다면? 이런 경기를 대비해 Aaron Miles를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데려오는 것을 어떨까? 하는 별 생각이 들 정도로 "아 이거 딱 지는 시나리오다"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미련 때문에 계속 볼 수 밖에 없던...(필자는 너무 졸려서 14회에 잠들었는데, 자길 잘한 것 같다) 그런 고통스러운 경기였다. 물론 이건 팬들 입장 생각이고, 정작 Allen Craig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엎치락 뒤치락 정말 재미있는 경기였다" 라고 말했다 -_-.     


작년 이맘때 썼던 개막 시리즈 게임 쓰레드를 찾아보니, 1년 전 개막 시리즈에 비해 (vs. Brewers) 다른 점이 눈에 띄었다. 


1) 유격수 (Furcal --> Kozma) 

2) 3루수 (Freese --> Carpenter) 

3) Leadoff (Furcal --> Jay)

4) 1루수 (Berkman --> Craig/Matt Adams)

5) Closer (Motte --> Boggs)

6) (작은 샘플이지만) 자신감있게 던지는 Rzep

7) Lance Lynn의 체중, 구속, 허리 사이즈


하지만 작년과 변함없는 점도 눈에 띄었다. 


1) 모두를 혼란시킨 가르시아의 시즌 첫 등판 (원정) 승리 (작년도 6이닝 2실점 승리, 이후 시즌 내내 극악의 홈/원정 스플릿)

2) Hittable한 Wainwright의 속구

3) Walk-off 재앙을 부르는 사나이, 여전한 Salas의 4월

4) 여전히 경기를 지배하는 자, Pete Kozma (2차전 홈런, 3차전 결승타 될뻔한 적시타)

5) Holliday의 무식한 힘 (땅에 떨어지는 듯한 브레이킹볼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기는 홈런)

6) 여전한 변비야구, 여전한 Yadi

 



Series Preview: Cardinals at Giants   

 성적

Cardinals 1 2패 (NL Central 3위) Run Differential 0
      Giants 2
 1 (NL West 1

※ 2012년 상대전적 3승 3패 동률


디펜딩 챔피언의 홈 오프너라는 부담스런 시리즈인데다, 상대 투수들은 전부 NLCS에서 우리에게 많은 아픔을 안겼던 3명의 투수들이다. 반면 우리는 로테이션에서 가장 기대치가 낮은 Westy를 필두로 신인 Shelby Miller가 2차전, 첫 등판만 봐서는 Cain을 상대로 힘들어보이는 Wainwright가 차례로 등판한다. Giants는 오프시즌에 전력 보강보다는 전력 유지에 더 힘을 쏟았기에 작년 NLCS와 거의 같은 라인업--(Sandoval, Scutaro 등 악마같은 선수들이 가득한)--으로 우릴 맞이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 측에서는 Zito가 등판하는 1차전에 Wigginton이 선발 출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보았으나, Breaking-ball을 치는 능력에 관해서 Matt Carpenter가 Wigginton보다 현저히 낫기에 그냥 개막 시리즈와 비슷한 라인업을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4/5                      Jake Westbrook    vs    Barry Zito   

4/6                         Shelby Miller   vs    Ryan Vogelsong 

4/7                     Adam Wainwright   vs    Matt Cain 


  • Beltran vs. Vogelsong : 16타수 7안타 (2루타 5개) 1홈런 .438/.526/.938

    (Beltran을 제외하면 Vogelsong 상대로 .250 치는 타자도 별로 없음)


       Craig vs. Zito : 13타수 5안타 3홈런 .385/.429/1.231

    Holliday vs. Zito : 34타수 7안타 2홈런 .206/.289/.382

        Yadi vs. Zito : 19타수 7안타 .368/.455/.368


          Beltran vs. Cain : 22타수 8안타 1홈런 .364/.417/.682

             Yadi vs. Cain : 20타수 8안타 .400/.435/.450

              Jay vs. Cain : 11타수 6안타

    M. Carpenter vs. Cain: 6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 



  • Giants 1루수 Brandon Belt는 현재 Day-to-day 에 올라있는 상황인데, 1차전 출장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늦어도 2차전부터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캠프에서 맹타를 휘둘렀으며 올해 Break-out 후보로도 지목된 선수이기에 가능한 안나왔으면 좋겠지만...

  • 이번 시리즈는 3경기 모두 낮경기로 치루어진다. Pre-game 행사일정이 많이 잡혀있는 홈 개막전만 현지시각 13:35분 시작이고, 2차전과 3차전은 13:05분 시작이다. 작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와 팬들의 환대 속에서 개막전 등판에 임할 것으로 보이는 Zito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6경기 23이닝동안 18탈삼진, 평균자책 2.70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가장 특이한 점은 23이닝동안 피홈런이 0이었다는 점인데, 스프링 트레이닝이긴 하지만 고무적인 부분이다. Zito의 흑마술에 두 번 당하지 말자. 

  • 매치업 상으로 이 시리즈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경기는, 필자의 소견에는 1경기도 없다. Vogelsong은 광적인 Giants 팬들의 응원을 업으면 AT&T에서 더더욱 잘던지며, Cain은 말할 것도 없다. 그나마 가장 만만한 것은 역시 이 셋 중 구위가 가장 떨어지는 1차전 Zito이기에, 1차전을 어떻게든 잡아내지 않으면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희박해보인다. 좌투수 상대로는 워낙 잘치는 타자들로 구성된 우리 라인업이니, 1차전 타선 분발을 기대한다. 비록 루징 시리즈이긴 했으나, 마지막 2경기에서는 14점을 낸 우리 타선이다. 또한 Cain과 Zito를 상대로는 잘 친 타자들도 워낙 많았다 (Vogelsong은 정말 난공불락이다)


           

Player to Watch


Shelby Miller


"2013년은 로테이션에서 시작할 것" 이라는 많은 스카우트들의 예언이 드디어 현실화되었다. Miller가 스프링캠프 막판에 보여준 모습은 꽤나 인상적이었고, 비록 Giants 원정이라는 신인에게 부담스러운 환경이지만 AT&T Park는 Miller 같은 유형의 투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장이다. Yadi를 믿고 자신있게 던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Matt Harvey가 부럽지 않게 만들어주렴!



Miscellaneous


  • Freese가 오늘부터 Memphis에서 Rehab assignment를 시작한다. 8일 홈 개막전부터는 라인업에 복귀할 전망이다.

  • 2012시즌 Cards의 연장전 성적은 6승 12패이며, 작년 정규시즌에는 단 한번도 연장전에서 홈런을 쳐 본 적이 없다. 올해도 상큼하게 연장 16회 패배로 시작을 했는데, 과연 올 해는 어떻게 될지? 


Go Cards!


Posted by Doovy+
:

시리즈 분석은 오리지널 포스팅을 참고. 분석이라기보다는 잡담뿐이지만... ㅎㅎ


Cardinals at Diamondbacks

Game 1: Diamondbacks 6, Cardinals 2

Game 2: Cardinals 6, Diamondbacks 1


Game 3: Lance Lynn vs Brandon McCarthy  4/3 21:40 ET (4/4 10:40 KST)


마지막 게임은 무조건 이겨서 위닝시리즈로 시즌을 시작하자.

근데 다이어트 Lynn은 상당히 걱정된다. 그가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올 시즌의 향방이 크게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드디어 기나긴 오프시즌이 끝나고, 시즌 개막이다.

개막과 함께 게임 쓰레드도 돌아왔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Diamondbacks


개막 시리즈여서 시즌 성적이 아직 없으므로, 오프시즌 이야기로 대체하였다.


Offseason Recap


Cards는 작년 전력을 거의 보존하는 쪽을 택했는데, Furcal과 Carpenter가 시즌 아웃 되었지만 이들은 사실 작년에도 전력에서 거의 이탈해 있었던 것이다. Wigginton과 Choate의 영입은 그렇게 큰 의미가 없으니 패스. Carpenter의 빈자리를 Miller로 메꾼 것은 그러라고 팜 시스템을 열심히 키운 것이니 뭐 이해할 수 있는 대응이긴 하나, Furcal의 대체선수를 밖에서 구하지 않고 코사마에게 기회를 준 것은 너무 대담한 발상인 것 같다. 하여간 Mo의 깡 하나는 알아줘야 할 듯...


DBacks는 전혀 다른 쪽으로 오프시즌 내내 화제가 되었는데, 스타 플레이어와 유망주를 모두 팔고 대신 grit을 사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유례가 없는 이런 전략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무척 궁금하다. (참고로, 유망주들에게 정신교육을 시킨다며 NAVY SEAL의 훈련 캠프에 유망주들을 보내던 Pirates의 선수 육성 전략(?)은 무수한 비난 여론으로 인해 결국 올해부터 폐지되었다.)


Probable Starters


Game 1: Adam Wainwright vs Ian Kennedy   4/1 22:10 ET (4/2 11:10 KST)

Game 2: Jaime Garcia vs Trevor Cahill       4/2 21:40 ET (4/3 10:40 KST)

Game 3: Lance Lynn vs Brandon McCarthy  4/3 21:40 ET (4/4 10:40 KST)


개막전은 Wainwright와 Kennedy의 대결이다. Kennedy는 안정된 제구와 우수한 탈삼진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GB%가 37%에 불과할 만큼 지나친 플라이볼 성향으로 인해 피홈런이 많은 것이 약점이다. 좋은 투수이지만 컨텐더의 1선발로는 다소 부족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우리는 삼진을 잘 안먹는 타자들로 타선이 구성된 데다가, 중심타선은 물론이고 심지어 코사마까지도 뜬금없는 일발장타를 보유하고 있어서, 이런 투수는 충분히 상대할 만 하다고 본다.


2차전의 Cahill은 Kennedy와는 반대로 GB%가 60%가 넘는 극단적인 그라운드볼 투수인데, 여기에 탈삼진 능력이 매년 향상되고 있고 제구력도 적절하게 유지되고 있어, 올 시즌 어쩌면 breakout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 같다. Diamondbacks가 이번 오프시즌에 grit과 더불어 수비를 강화했기 때문에, 이런 유형의 투수는 Kennedy보다 더 까다로울 가능성이 있다. 더구나 우리의 선발은 악명높은 원정 Garcia가 아닌가...


3차전은 다이어트 Lynn과 McCarthy의 대결이다. McCarthy는 지난 2년간 281.2 이닝에서 BB/9가 1.57에 불과할 만큼 탁월한 제구력을 자랑하는 투수이다. 약점이라면 지난 2년간 281.2 이닝에 불과할 만큼 부상을 달고 산다는 것인데... 아무리 그래도 첫 경기 도중 부상당할 확률은 낮으므로, 역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다이어트 Lynn은 스프링캠프가 진행되면서 점점 나아지기는 했으나, 아직도 못 미더운 느낌이다. 그나마 L/R Split이 큰 Lynn에게는 Goldschmidt, Hill, Prado 등 상대 라인업에 우타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 다행이다. 좌타자 Eaton은 DL에 가 있고, 역시 좌타인 Kubel도 일단 출전은 하는 것 같지만 발목과 무릎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


매치업만으로만 보면 시리즈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워 보이며, 특히 원정 Garcia가 Cahill과 우타 위주 라인업을 상대하게 되는 2차전이 가장 어렵지 않을까 싶다. 일단 장기인 장타력을 살려 1차전을 승리하고, 뒤의 두 경기중 하나를 잡아서 2승 1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할 것 같다.



Opening Day 25-man Roster

Starters - Adam Wainwright, Jaime Garcia, Lance Lynn, Jake Westbrook, Shelby Miller

Relievers - Mitchell Boggs, Randy Choate, Joe Kelly, Edward Mujica, Trevor Rosenthal, Marc Rzepczynski, Fernando Salas

Catchers - Yadier Molina, Tony Cruz

Infielders - Allen Craig, Daniel Descalso, Pete Kozma, Matt Carpenter, Matt Adams, Ty Wigginton, Ryan Jackson

Outfielders - Carlos Beltran, Jon Jay, Matt Holliday, Shane Robinson

DL - Rafael Furcal, Chris Carpenter, Jason Motte, David Freese


Opening Day Lineup

미리 발표된 라인업이다. 당일에 바뀔 수도 있다.


Cards

Jay CF

M Carpenter 3B

Holliday LF

Craig 1B

Beltran RF

Molina C

Descalso 2B

Kozma SS

Wainwright P


DBacks

Parra CF

Prado 3B

Hill 2B

Montero C

Goldschmidt 1B

Kubel LF

Pollock RF

Pennington SS

Kennedy P



Statistics

시즌 스탯은 아직 없다.

DBacks는 어차피 스탯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팀이다. 이 팀에 대해 점수를 주려면 다음의 항목이 필요할 것이다. Grit, Hustle, Sweat & Blood, Scrap, Hard-Nosed, Bulldog Mentallity, Football Mentallity, Grind 등등...



Player to Watch

개막일 기준으로 Carpenter, Furcal, Freese, Motte 네 명이 DL에 올랐다. 이중 앞의 둘은 시즌아웃이고, Freese는 조만간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데, Motte은 아직 부상의 심각한 정도를 알지 못하는 상태이다.


Beltran의 몸 상태도 정상은 아닌 것 같은데, 일단 선발 명단에 들어가 있긴 하다. 상태가 안좋으면 아마도 Craig을 RF로 돌리고 Adams를 선발 출장 시킬 것이다. 이 형은 작년에도 게임 쓰레드를 적으면서 Player to Watch에 "몸상태를 지켜보자"라는 멘트와 함께 단골로 등장했었는데, 올해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코사마가 또 어떤 엉뚱한 플레이를 필드에서 보여줄지도 궁금하다. 인터뷰 실력이 좀 늘었는지도 궁금하고...


Miscellanies

- Peoria Chiefs에 Breyvic Valera, Patrick Wisdom, Charlie Tilson, Ildemaro Vargas 등의 합류가 확정되었다. Palm Beach에도 Anthony Garcia, Stephen Piscotty, James Ramsey, Colin Walsh 등이 포진하고 있어서, 올해 싱글A 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 Springfield만 재미없는 시즌을 보내게 될 것 같다.




올 시즌도 다같이 즐겁게 야구 보면서 지내 봅시다. ^^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Adam Wainwright의 5yr/97.5M 연장계약과 Ronny Cedeno의 방출을 반영하여 로스터 및 페이롤 테이블을 업데이트하였다.





Waino가 AAV 20M 정도 받을 것이라는 막연한 예상은 했었지만, 막상 계약이 체결되고 나니 이게 올해부터도 아니고 내년부터 5년이어서... 마지막 4년차나 5년차에는 그다지 돈값 못하는 계약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곧이어 발표된 Verlander나 Posey의 연장계약에서도 나타나듯이, 팀의 기둥이 되는 선수들의 몸값은 계속해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서, 1년 더 기다렸다가 재계약을 한다고 해봐야 Waino가 또다시 팔꿈치 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이보다 싸게 잡을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된다. 게다가 계약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에서 이렇게 행복한 표정으로 이야기하다가 감격에 겨워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니, 나라도 뭔가 더 챙겨주고 싶어질 정도였다.

 


작년에 우리가 Yadi의 연장계약을 보면서도 "헐.. 이렇게 많이 줘?"라고 생각했지만, 1년 지나고 나니 오히려 싸게 잡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벌써 들고 있지 않은가. Yadi와 지금 재계약을 논의했다면 적어도 6yr/100M은 줘야 했을 것이다. 메이저리그에 만연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의 분위기는 적어도 당분간은 수그러들 것 같지가 않다.


그건 그렇고.. Cedeno는 정말 오죽 못했으면 방출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위의 40인 로스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당장 Freese가 DL에 가자 Jackson이 콜업되었고, 이제 AAA에는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인필더가 아무도 없다. 누군가 또 부상을 당한다면, 그때는 Greg Garcia가 40인 로스터에 추가되고 콜업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이렇게 뎁스가 없는데도 방출이라니, Cedeno는 정말 그것밖에 안되는 선수였던 것인가...


누군가 추가로 부상을 당하지 않는 이상, 개막전 25인 로스터는 이대로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Freese는 곧 돌아올 것이나, Motte의 팔꿈치가 어떤 상태인지가 관심사이다. 당장은 Boggs가 클로저로 기용될 예정이지만, 커리어 내내 상당한 규모의 L/R split을 가지고 있는 Boggs는 일시적인 땜빵은 가능하나 장기적인 대안이 되기는 어렵다고 본다.

Posted by FreeRedbird
:

Position Players

C: Audry Perez

1B: Xavier Scruggs

2B: Starlin Rodriguez

3B: Ruben Gotay

SS: Jake Lemmerman

RF: Tommy Pham (Chris Swauger)

CF: Adam Melker

LF: Mike O'Neill

Bench: Travis Tartamella (C), Vance Albitz(IF), Neal Pritchard(IF), Chris Swauger(OF)


  (포수로서 재능은 있으나 아직 뇌가 없다)

먼저 포수. Audry Perez는 AAA 승격에 대한 말도 많이 나왔으나 결국 AA 재수로 결정되었습니다. 스캠 돌아가는 걸 보니 작년 풀 시즌 소화한 포수들 중 프런트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녀석이 Perez인 것 같은데요. 극도로 공격적인 approach는 그렇다 치더라도, 뜬금없이 한방씩 터지는 장타력 회복과 가끔 수비에서 기가 막힐 정도로 어이없는 실수하는(집중력 부족) 점은 올해 꼭 고쳐야겠지요. 백업 포수 자리는 Cody Stanley 또는 Tyler Tartamella가 맡게 될텐데, Stanley를 뜨문뜨문 백업으로 출장시키진 않을테니, 마이너에서 2할치기도 힘들어 하는 Tartamella가 백업으로 주저앉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뭐 Tartamella가 방출되고 Stanley와 Perez가 플래툰을 이룰 가능성도 없진 않습니다만.

Xavier Scruggs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AA 1루를 책임집니다. prospect 라기 보다는 organization player에 가깝지요. 어짜피 Craig과 Adams의 존재로 인해 어중간히 잘해준다 쳐도 자리 없습니다. 한편, 몇일 전 Springfield 측에서 3B 자리를 minor league FA로 알아본다 하더니만, 어제 Ruben Gotay와 계약을 체결하였더군요. Piscotty가 외야로 전향하며 3B 자리 역시 Wisdom이 올라올 때 까지 빈 상황인지라 Gotay가 filler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Gotay는 2010년에 똑같은 역할로 Memphis에서 풀 타임을 소화하였는데, 3년이 지난 현재 Springfield에서 같은 역할을 맡게 되었네요.


(우수한 성적으로 Duke를 졸업한 Lemmerman)

S-ROD의 2B 입성은 더 말할 가치도 없고, Skip의 트레이드 대상이었던 Jake Lemmerman이 AA 주전 유격수로 낙점되었습니다. 트레이드 당시 Skip을 주고 유격수 버젼 어린 Skip을 얻어왔단 농담에서 엿볼 수 있듯, 별 거 없는 재능에 센스와 hustle and grit으로 무장한 선수로, 더 포장할 것도 없이 Ramsey와 굉장히 비슷한 캐릭터죠. 역시 비슷한 캐릭터인(...) Vance Albitz는 내야 유틸리티로 뛰게 됩니다.

John Vuch는 겨울부터 Lemmerman 딜을  Freese <-> Edmonds 딜과 두어번 비교하며 Skip을 Dodgers에 덤핑한게 아니라 좋은 유망주와 교환한, 좋은 딜이라 다소 강력하게 밝힌 바 있습니다. 과연?

 

Mike O'Neill will be one to watch in 2013.

 (OBP Machine, Mike O'Neill)

Memphis와 마찬가지로 외야는 참 예측이 쉽네요. Mike O'Neill과 작년 후반기 3할 이상의 맹타를 휘두르며 Wellman 타격코치에게 크게 호평을 산 바 있는 Adam Melker가 주전으로 나서게 됩니다. 나머지 한 자리는 거의 마지막 기회를 잡게 될 Tommy Pham과 작년 Springfield 라커룸 리더 중 한명이자 AA 레벨'에선' 쏠쏠한 파워를 갖춘 Chris Swauger가 경쟁하게 되겠지요. 마침 마이너 스캠에서 Pham이 좋은 모습 보이고 있긴 합니다.


예상타선

 1

Mike O'Neill (LF)

 2

 Ruben Gotay (3B)

 3

 Starlin Rodriguez (2B)

 4

 Xavier Scruggs (1B)

 5

Tommy Pham (RF)

or

Chris Swauger (RF)

 6

 Adam Melker (CF)

 7

 Audry Perez (C)

 8

Jake Lemmerman (SS)



Pitchers

SP: Carlos Martiez, Boone Whiting, Scott Gorgen, Richard Castillo, Scott McGregor, Anthony Ferrara

RP: Michael Blazek, Kevin Siegrist, Justin Wright, Kevin Thomas, Dean Kiekhefer, Corrigan? Lucas?


      (어쩌다 보니 2선발 자리까지, Scott Gorgen)

Carlos Martinez는 오늘 드디어 비자가 발급되었습니다. 팀 프런트는 다음주 중 CMART의 합류를 전망하고 있고, EST에서 몇 주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4월 중후반에 Springfield로 재배치 될 것 같군요. Wacha도 AAA로 바로 올라가느라 없고... 슈퍼 원투펀치가 기대되던 Springfield 선발진은 이제 Boone Whiting과 Scott Gorgen이 투톱을 이룹니다. Whiting의 마이너 스캠 성적이 상당히 두드러지는데다, Gorgen도 TJS 2년차로 그럭저럭 기대를 해볼만 합니다만... 다른 선발 후보로 예상되는 Richard Castillo나 Scott McGregor, Anthony Ferrara는 답이 안 나오네요. 과연 이들이 Texas League와 Hammons Field를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

Jordan Swagerty는 5월 중 Springfield에 합류할 듯 한데, 선발일지 불펜일지는 아직도 결정나지 않았습니다. 일단 선발등판을 목표로 막바지 재활일정을 소화중이라 하더군요.

Carlos Martinez - Michael Wacha - Jordan Swagerty - Boone Whiting - Kevin Siegrist의 아주 화려한 선발진이 갖춰질 수도 있었것만, CMART와 Swagerty가 합류하기 전 까지 Boone Whiting - Scott Gorgen - Richard Castillo - Scott McGregor - Anthony Ferrara로 버텨야만 합니다. 지난 3년간 맡은 팀마다 모두 지구 우승을 일꿔오고 있는 Mike Shildt 감독은 하소연도 못하고 아주 죽을 맛이겠네요.


          (2013년은 불펜투수로, Kevin Siegrist)

불펜도 Butler와 Fornataro가 올라갔지만 이들만큼 확실한 카드가 올라오질 못하면서 좀 썰렁해졌죠. 먼저, 불펜 전향 후 좋은 모습 보여준 Michael Blazek이 다시 한번 AA에서 가치를 증명 할 것이구요.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점은 Kevin Siegrist가 불펜으로 전향했다는 점입니다. 완전히 허접한 선발진을 보고 있으면 왜 Siegrist를 불펜으로 이렇게 일찍 돌리나 싶은데, 지난 윈터미팅에서 Vuch가 밝힌 것 처럼, 프런트는 Siegrist를 확실한 빅리그 불펜투수 감으로 점찍고 일찍부터 준비시켜 둘 작정인 것 같습니다. 그닥 현명한 무브 같진 않습니다만, 뭐...

아울러 전반기 부진 후 mechanic을 손본 뒤 후반기 확실히 반등하는 모습(7월 2.94 FIP, 8/9월 2.77 FIP, 전반기 SwStr 60%에서 후반기 75%까지 끌어올림)을 보여준 좌완 Justin Wright도 다시 AA에서 재수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Palm Beach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 불펜투수, 좌완 Dean Kiekhefer(low three quarter, 86-89mph, good sinker and changup, 좌타상대 .227/.244/.267, 60.1이닝동안 4개의 볼넷 허용)도 몸에 문제가 없다면 한 자리 맡아 놓은 것 같네요.

나머지 3-4자리는,

Eric Fornataro나 Joe Kelly보다 Sinker 구위 하나는 낫다는 평가받는(그 이외엔 아무 것도 없는) 86년생 싱커볼러 Kevin Thomas

   (선수들이 선정한 가장 유쾌한 선수, 그러나...)

한때 팀 top10 유망주로도 손꼽혔지만 끊이지 않는 부상과 마운드 위에서 산만한 모습으로 가치를 잃어가고 있는 Deryk Hooker,

그리고 작년 Palm Beach에서 퍼펙트 게임을 기록한 Chris Corrigan, 90mph 초반대의 직구와 curve를 구사하는 Aidan Lucas, 좌완으로 빠른 low 90s fastball을 던지지만 컨트롤이 완전 똥망인 Iden Nazario 등이 경합할 것 같습니다. 확실하게 이럴 것이다 저럴 것이다 예측하기가 영 까다롭군요.

하나만 찝어서, 작년 Fornataro가 별볼일 없는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해 대박 터트린 것 처럼, Corrigan의 불펜전향 후 대박 한번 밀어보렵니다. 제가 Corrigan, Lucas, Nazario 등에 대한 정보는 손에 별로 쥐고 있질 않아 딱히 더 주절주절 늘어놓기도 좀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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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

간단히 Memphis 팀 프리뷰를 한번 끄적여 봤습니다.

로스터가 아직 확실하게 발표나진 않았습니다만, 여러 소스를 통해 얼추 8-90% 정도 맞아들어가게 잡아 봤구요. 밑의 로스터에서 야수/투수 각각 1-2명 정도의 변동이 예상됩니다.


Position Players

C: Rob Johnson

1B: Brock Peterson

2B: Kolten Wong

3B: Jermaine Curtis

SS: Greg Garica

RF: Justin Chrisitan

CF: Oscar Taveras

LF: Adron Chambers

Backup: J.R. Towles(C), Ryan Jackson(IF), Jamie Romak(IF-OF), Chad Hoffman(OF)


(AAA 투수들에게 큰힘이 될 형님)

하나씩 까 봅시다. AAA 투수들을 위한 배려일까요? 두 베테랑 포수가 어린 투수들의 공을 받아주게 되었네요. Mariners 마이너 시절부터 투수리드에 정평이 나 있던 Rob Johnson이 주전으로, 그리고 Busch III에만 오면 불빠따를 휘두르던, 한때 잘나가던 유망주 J.R. Towles가 백업으로 나섭니다. MM과 Mo는 스캠 초반부터 두 선수에게 빅리그 백업 자리는 Tony Cruz라 공표했고, 두 선수 이에 별 불만 없이 캠프 소화했기에 기회를 요구하며 나가거나 하진 않을 듯 싶습니다.

한편, Adams의 승격으로 공백이 된 1B 자리는, 지난시즌 AA에서 풀 타임을 소화한 Xavier Scruggs가 승격하는 것과 minor leauge FA로 stop-gap 역할을 할 Brock Peterson이 1B로 자리잡는 것, 2가지 안이 꼽히고 있었는데, 후자로 결정되는 분위깁니다. 83년생 Peterson은 올해로 4번째 AAA 시즌을 보내게 되었네요.


   (쓸만한 수비로 눈도장을 찍은 Garcia)

Kolten Wong은 Mcarp의 성공적인 2B 안착에 힘입어 다소 여유있게(?) AAA에서 승격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구요.

지난 겨울부터 Derrick Goold와 John Vuch가 꾸준히 확인시켜 주었듯, Greg Garcia가 Memphis Redbirds의 주전 유격수 입니다. Garcia는 스캠에서 공수에 걸쳐 많은 프런트와 코칭 스탭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상당한 기대를 심어주고 있는데요. 특히, 모두가 반신반의하던 Garcia의 유격수 수비에 대해 팀 내부 인사들은 충분히 reliable한 수준이라 결론지으며 사뭇 고무적이었다는 말이 전해지는군요.

제 2의 Bryan Anderson이 될 위기에 놓인 Ryan Jackson도 SS/3B/2B 세 포지션에서 섭섭치 않게 출장시간을 보장받을 것입니다.

내야 마지막 한 자리인 3B는, Jermaine Curtis가 AAA Rule 5로 합류한 경쟁자 Matt Cerda에 비해 훨씬 쓸만한 지난시즌 성적과, 지나치게 좌타편향적인 Memphis의 타선을 감안할 때 확실한 edge(Cerda는 좌타자, Curtis는 우타자)를 받아 주전으로 낙점되었습니다. 사실 Curtis는 2루 전향 말고는 도저히 빅리그에 도전할 껀덕지가 없는 선수인데, 뭐 이런 식으로 Memphis 우승을 위해 힘써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한때는 이름조차 없던 청년 Taveras)

외야는 Taveras와 Chambers의 2자리는 확실합니다. 남은 한 자리에 마이너 스캠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는 Tommy Pham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AA에서 시작할 것 같더군요. 따라서 Memphis 우승에 크게 일조할 Justin Christian이 꿰차게 되겠지요? 만약 Christian이 더 나은 기회를 잡기위해 방출 될 경우 Jamie Romak이나 Chad Hoffman, 두 minor league FA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것입니다.


예상타선

 1

Kolten Wong (2B)

 2

 Jermaine Curtis (3B)

 3

 Oscar Taveras (CF)

 4

 Brock Peterson (1B)

 5

Justin Christian (RF)

 6

 Greg Garcia (SS)

 7

Adron Chambers (LF)

 8

Rob Johnson (C)



Pitchers

SP: Michael Wacha, Seth Maness, John Gast, Tyler Lyons, Nick Additon

RP: Maikel Cleto, Eduardo Sanchez, Jorge Rondon,  Keith Butler, Eric Fornataro, Victor Marte, Sam Freeman, Barrett Browning, Nick Greenwood


     (Next Adam Wainwright, Michael Wacha)

Shelby Miller, Trevor Rosenthal, Joe Kelly가 모두 빅리그 로스터에 등재되며 자칫 썰렁해질 수 있었던 Memphis 로테이션. Michael Wacha가 AA를 건너뛰고 AAA에서 시즌을 시작하며 공백을 메웁니다. 스캠에서 최고 97mph의 직구와 구속보다 돋보인 직구구위, 최고급 changeup, 그리고 확실한 제구까지 동시 다발적으로 뽐내며 주가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렸죠. 이쯤되면 과감히 팀내 NO.2 유망주로 Wacha를 등재시켰던 Marc Hulet의 혜안인가 싶네요.


            (Minor League의 Greg Maddux, Seth Maness)

나머지 선발자리는 예상과 같습니다. Seth Maness는 Wacha만큼 주목받진 못했지만 MM과 Mo에게 영리하고 똑똑한, 타자를 상대할 줄 아는 투수라는 긍정적 인상을 심어주었다죠. 몇일 전 스캠에서 무사 만루 등판하여 1점도 안 주고 내려가던 모습도 기억납니다. Gast와 Lyons가 뒤를 잇구요. Tyler Lyons는 선발이지만 빅리그 좌완계투 진에 문제가 생길 시 1순위로 승격될 것이라 전해지더군요. 수준급의 curve도 curve거니와, Freeman이 AFL에 이어 어깨 똑같은 부위에 또 통증을 느껴 나가떨어지며 불안감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몸도 100%, 덩달아 딜리버리도 안정된 Sanchez)

불펜 역시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교통정리가 좀 필요한데요. 중남미 파이어볼러 3인방 Sanchez, Cleto, Rondon을 필두로 Victor Marte, Barrett Browning, Nick Greenwood와 같은 organization player들, 작년 Texas League 세이브 1위 Keith Butler와 홀드 1위 Eric Fortanaro 콤비, 마지막으로 TJS 후 94-95MPH 까지 직구를 뿜어대고 있는 Sam Freeman 까지 총 9명이 로스터에 등재될 예정입니다. 자리는 많아야 8 자리 일테니, 한두명은 AA로 내려가던가 팀을 떠나던가 해야되겠죠.

이들 중 스캠을 거치며 두 선수가 특히 인상적인데, 먼저 Eduardo Sanchez. 마이너 스캠 내려가서도 쭉 괜찮습니다. 본인 말대로 몸도 100%에, delivery와 release point도 잘 다잡은거 같아요. 또한 지난주 Goold발 소스에 따르면 Eric Fornataro에 대한 팀 내부의 평가가 상당히 괜찮다고 하죠. Sanchez나 Cleto보다 부상자가 생겼을때 먼저 call-up되도 놀랄 일이 아니라는군요. 역시 마이너 스캠에서도 좋은 활약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 선수, 주목해 볼 만 합니다. 

참고로 기록만 보면 Rondon은 제구가 들쑥날쑥 한 것이 아직 시간이 좀 필요해 보입니다.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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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t Jocketty Years(13)

Transactions of 2006-07 Offseason, 2007 Season

2007 Season: 78승 84패, NL Central 3위

(Baseball-Reference 2007 시즌 페이지)


그렇게 마법 같았던 WS 우승이 지나가고, 다시 오프시즌이 되었다. 늘 그렇듯이, 많은 선수들이 FA가 되었고, Jocketty는 또다시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된다. 문제가 있다면, WS 우승 기념 파티를 너무 오래, 찐하게 했다는 것이다.


2006/11/01  Jim Edmonds(CF) 재계약 (2yr/19M)   Terrible

우승 기념 파티 1호. Edmonds는 그때나 지금이나 주인장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이기에, 이런 평가를 내리는 것이 참 씁쓸하다. 하지만, 그만큼 이 재계약 이후 Edmonds는 좋지 않았다. 2007년 0.8 WAR로 최악의 시즌을 보낸 Edmonds는 결국 다음 오프시즌에 Mozeliak에 의해 David Freese와 트레이드 되고 만다.


2006/11/16  Scott Spiezio(UT) 재계약 (2yr/4.5M)   Terrible

우승 기념 파티 2호. Spiezio가 2006 시즌에 많은 공헌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 그 이전의 2004, 2005 2년간 Spiezio는 replacement player였다. 계약 후, Spiezio는 다시 replacement level로 돌아갔고, 여기에 덧붙여 약물 남용으로 한 달간 치료를 받기도 했다. 다음 오프시즌에는 음주 뺑소니 및 폭행 등으로 체포되었고, 결국 Mozeliak은 그를 방출하였다.


2006/11/28  FA Kip Wells(RHP) 계약 (1yr/4M)    Bad

Jocketty는 FA가 된 Jeff Weaver 대신 Kip Wells와 계약했는데, Wells는 2007 시즌 5.70 ERA로 팬들에게 두통을 선사하였다. 이 ERA는 낮은 LOB%에 의해 다소 부풀려진 부분이 있긴 했으나, 4.86 FIP, 4.68 xFIP도 그다지 칭찬해줄 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Kip Wells. 원래 그냥 그런 투수이긴 했지만 이렇게 못할 줄은 몰랐다.)


2006/11/28  FA Adam Kennedy(2B) 계약 (3yr/10M)    Terrible

이 계약은 조금은 운이 없었다고 생각되는데... 2006 시즌에 Kennedy가 맛이 가긴 했지만 2002-2005 4년간 평균 3.3 WAR를 해줬던 전례가 있었기에, 리바운드 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었다고 본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고, 당시에는 드디어 2루가 안정되는구나 하고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계약 첫 해 Kennedy는 타석에서 완전히 무너지며 -0.8 WAR을 기록했고, 우리는 또다시 Aaron Miles를 2루에서 잔뜩 봐야만 했다. 둘째 해인 2008년에는 조금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때는 이미 TLR과 사이가 멀어진 뒤였다. 티격태격하던 둘 사이는 결국 2008 시즌 후 Mozeliak이 Kennedy를 방출하여 정리되었다.


2006/11/28  Gary Bennett(C) 재계약 (1yr/900K)    Bad

파티 3호. Bennett은 그냥 똑같이 허접했다. 이제 이 말 하는 것도 지겹다. 이게 최선입니까?


2006/12/01  FA Ryan Ludwick(OF) 계약 (마이너)    Outstanding

Ludwick은 AAA에서 10할이 넘는 OPS를 찍다가 콜업되었고, 콜업 이후에는 Encarnacion과 Duncan을 대신하여 LF, RF에 종종 모습을 비치다가 Encarnacion의 눈 부상 이후에는 아예 주전 RF로 자리를 잡았다. 이후 2009년까지 3시즌이 좀 안되는 기간 동안 10.1 WAR을 기록했으며, 특히 2008년에는 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실력이나 인성도 괜찮았지만 위트있는 인터뷰도 참 좋았던 선수.

(Ryan Ludwick)


2006/12/08  FA Russ Springer(RHP) 계약 (1yr/1.75M)   Excellent

Springer는 2003년에 삽질한 기억이 있어서 별로 인상이 좋지 않았으나, 이번 시즌에는 미들 릴리버로는 매우 뛰어난 1.2 WAR을 기록할 만큼 좋은 모습을 보였고, 불펜에서 베테랑으로서 리더쉽도 발휘해 주었다.


2007/01/01  Randy Flores(LHP) 재계약 (2yr/1.8M)   Good

Flores는 2007 시즌까지도 괜찮았으나, 2008 시즌이 되자 갑자기 K/BB 비율이 1 아래로 추락하면서 확 맛이 갔다. 연봉이 워낙 저렴했기에, 한 시즌을 망치긴 했어도 가성비는 괜찮았다.


2007/01/10  Mark Mulder(LHP) 재계약 (2yr/13M+11.5M 옵션)    Atrocious

Mulder는 2006년 9월에 Rotator Cuff 수술을 받고 시즌아웃 되었는데, 이런 투수에게 무려 13M이나 되는 돈을 보장해 준 것이 놀랍다. Jocketty로서는 아쉬움도 컸을 것이고, 어깨 수술을 한 Carpenter를 잡아서 대박을 터뜨린 경험도 있었으니, Mulder에게 한 번 더 걸어 보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 심리는 이해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1년 3-4M 정도에서 참았어야지... 어떻게 이런 거액의 계약을 안겨 줄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Mulder는 이후 2년간 총 12.2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고, 그 12.2이닝에서 무려 19실점을 했다.

(이거 이 재계약 발표할 당시의 모습으로 기억하는데....아아...)


2007/01/22  FA Ryan Franklin(RHP) 계약 (1yr/1M)    Good

Franklin은 1.24 BB/9의 훌륭한 제구력으로 80이닝에서 3.04 ERA, 3.96 FIP의 준수한 활약을 해 주었다.


2007/02/01  Preston Wilson(OF) 재계약 (1yr/1M)    Bad

Wilson은 68 PA에서 51 wRC+의 허접한 성적을 남기고 사라졌다.


2007/05/15  웨이버 클레임: Royals에서 웨이버 공시된 Todd Wellemeyer(RHP)를 데려옴    Good

Wellemeyer는 Royals에서 배팅볼을 던지다가 방출되었는데, 거의 밑져야 본전 식의 영입이었으나 결과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이적 후 Wellemeyer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11 ERA, 4.53 FIP를 기록했다. 2008년에는 아예 선발 로테이션에 자리를 잡고 리그 평균에 가까운 활약을 해 주기도 했다. 비록 2009년에는 완전히 맛이 갔지만...


2007/06/08  FA Troy Percival(RHP) 계약 (마이너)    Good

Percival은 엉덩이와 오른팔의 부상으로 인해 2005년에 고작 25이닝밖에 던지지 못했고, 2006년에는 아예 마운드를 떠나 Tigers의 스카우트로 일했다. 2007년에는 Angels와 pitching coordinator로 계약했으나, 현역 복귀를 결심하고는 시즌 중에 코치직을 그만두고 Cards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그는 6월 29일에 메이저리그에 올라왔고, 이후 메이저 불펜에 머무르며 40이닝에서 1.80 ERA, 3.16 FIP로 아직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였다.

(Troy Percival)


2007/06/22  트레이드: Tigers에 PTBNL(Chris Lambert, RHP)을 보내고 Mike Maroth(LHP)를 받음   Terrible

로테이션이 엉망진창이다보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Maroth를 영입했지만, Maroth는 7번의 선발 등판을 포함하여 14번의 등판에서 10점대의 ERA를 찍으며 투수진의 상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2007/07/05  Ryan Franklin 연장계약 (2yr/5M)   Good

Franklin은 2008년 부상으로 맛이 간 Izzy를 대신하여 클로저가 되었고, 이후 2010년까지 무난하게 그 역할을 수행하였다. 구위가 썩 좋지 않다 보니 그렇게 믿음이 가는 클로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은 제구력을 바탕으로 자기 몫은 했다.


2007/07/31  트레이드: Red Sox에 Sean Danielson(OF)을 보내고 Joel Pineiro(RHP)를 받음    Good

망해버린 Maroth와 달리 Pineiro는 장기인 그라운드볼 유도를 통해 제 몫을 해 주었다.


2007/08/31  트레이드: Phillies에 PTBNL?을 보내고 Russell Branyan(3B)을 받음     Bad

이 딜은 PTBNL을 보내 주기로 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누가 갔는지 확인이 되지 않았다. 그냥 현금을 줬을 수도 있을 듯. 어쨌거나, DL을 들락거리던 Rolen 대신 3루에 기용하기 위해 영입한 Branyan이었지만, 39 PA에 나와 .614 OPS, 74 wRC+로 부진하여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다.



총평. 


이 시즌은 소위 "World Series Hangover"가 잘 나타난 시즌이었다. 2006 시즌에 그다지 좋은 전력이 아니었으나 우승을 했고, Jocketty는 그 우승팀 멤버들과 대부분 재계약했다. 그 결과, 더욱 나이를 먹은 선수들은 부상과 부진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고, 팀은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이 시즌의 로테이션은 경기를 보는 것 자체를 고역으로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예를 들어 다음 3연전의 선발투수가 Kip Wells, Braden Looper, Anthony Reyes라고 하면, 도대체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로테이션은 Carp가 1경기 던지고 시즌아웃 된 것도 문제였지만, Kip Wells나 Anthony Reyes는 그냥 배팅볼 투수였고, 선발로 전환한 Braden Looper도 그저 간신히 이닝을 소화해 주는 정도였다. Mulder는 말할 것도 없고... 중간에 땜빵선발로 뛰었던 Brad Thompson이 Wells, Reyes, Looper, Mulder보다 믿음직할 정도였으니 말 다 했다. 타선에서도 Rolen과 Edmonds가 똑같이 91 wRC+로 부진했고, Kennedy는 5할대의 OPS를 기록했다. 500 PA를 넘긴 타자가 Pujols 단 한 명에 불과했을 만큼, 모든 주전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점철된 시즌을 보냈다. 그나마 위안거리라면 Waino가 선발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것, 그리고 타자로 전향한 Ankiel이 메이저리에 올라와 장타력을 뽐내며 팬들을 기쁘게 했던 정도인 것 같다.



시즌이 끝난 뒤, 구단주 Bill DeWitt Jr.는 Jocketty를 해고했고, 이렇게 해서 Jocketty의 단장 재임도 만 13년 만에 막을 내렸다. 그동안 정말 귀신같은 트레이드 실력을 뽐내며 팀을 NL의 강팀으로 군림할 수 있도록 했던 그였지만, 2006, 2007 두 시즌의 무브를 보면 슬럼프에 빠진 모습이기도 했다. 이 두 시즌에 체결된 가성비 나쁜 계약들은 이후 후계자인 Mozeliak의 초기 로스터 구성에 적잖은 부담을 지워 주었다.


지나고 나서 보면, 2007 시즌을 마치고 Jocketty가 Cards와 결별한 것은 양쪽 모두에게 윈-윈이었던 것 같다. Cards는 이후 Mozeliak이 단장이 되어, 초기에는 다소 삽질이 있었으나 이후 구단 내 갈등을 성공적으로 봉합하고, 2011년에는 월드시리즈를 우승하는 등 다시 NL의 강팀으로 우뚝 섰다. 이제는 ESPN이 Future Ranking에서 30개구단 중 1위를 줄 만큼 외부에서도 인정받는 상태가 되었다. 한편, Jocketty 역시 Reds의 단장으로 새출발을 하여 2010 시즌에는 15년 만에 Reds를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고, 작년에도 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공적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현재 NL 중부지구의 최대 라이벌이 된 두 팀이 앞으로 어떻게 경쟁을 해 나갈지, 두 단장이 어떻게 팀을 구성하고 유지해 나가는지 지켜보는 것도 무척 흥미로울 것이다.




이로서 Walt Jocketty Years 시리즈를 마치고자 한다. 시즌 개막 전에 어떻게든 마무리하는 데 성공했다. Jocketty는 재임기간도 길었지만, 매번 트레이드와 FA에 많이 의존하는 스타일이다보니 무브가 워낙 많아서 정리하기가 만만치 않았다. 다음 오프시즌엔 좀 덜 빡센 시리즈를 구상해 볼까 한다. ㅎㅎㅎ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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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t Jocketty Years(12)

Transactions of 2005-06 Offseason, 2006 Season

2006 Season: 83승 78패, NL Central 1위

Postseason: NLDS vs Padres 3-1 승, NLCS vs Mets 4-3 승, WS vs Tigers 4-1 승

(Baseball-Reference 2006 시즌 페이지)


2년 연속 100승 이상을 달성한 팀에 과연 전력보강이 많이 필요할까 싶지만... 이 오프시즌은 지난 오프시즌과 달리 여기저기 손볼 곳이 많았다. 타선에서는 2005 시즌이 끝난 후 Larry Walker가 은퇴했고, Reggie Sanders, Mark Grudzielanek, Abraham Nunez가 FA가 되었다. 로테이션에서는 Matt Morris가 Giants와 계약을 맺어 팀을 떠났고, 불펜에서는 Cal Eldred가 은퇴하고 Julian Tavarez, Al Reyes가 FA가 되었다. Jocketty는 늘 그렇듯이 바쁜 오프시즌을 보낼 수밖에 없었는데...



2005/12/02  FA Gary Bennett 계약 (1yr/800K)    Bad

백업 포수로 계약한 Bennett은 .605 OPS, 54 wRC+의 허접한 타격에 수비도 별로 좋지 않았다. 그나마 그 타격 성적도 8월 말에 1주일 동안 홈런 3개를 몰아치며 잠깐 광분했던 덕에 그정도라도 찍을 수 있었던 것이었다. 다시 한 번 묻고 싶다. -0.4 WAR, 이게 최선입니까...


2005/12/07  트레이드: Rockies에 Ray King(LHP)을 보내고 Aaron Miles(2B), Larry Bigbie(OF)를 받음    Average

Ray King은 산동네에 가서 5.34 FIP, -0.1 WAR의 부진한 성적을 올렸다. Larry Bigbie는 28 PA에 나와서 Gary Bennett보다도 못한 .601 OPS를 기록, 0 WAR를 남기고 사라졌다. 그리고 우리의 Aaron Miles... Miles는 좀 이따 만나게 될 Spivey 대신 주전 2루수를 차지했고, Eckstein의 부상 때에는 유격수까지 때우면서 무려 471 PA를 기록하기에 이른다. Eckstein의 유격수 수비가 보기에 안쓰러웠다면 Miles의 유격수 수비는 보면서 도를 닦는 기분이었는데, 수비를 했다라기 보다는 때웠다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본다. 어쨌거나... Miles는 07년 말에 FA가 될 때까지 허접한 공격, 허접한 수비, 넘치는 grit으로 0 WAR을 적립했다. 이렇게 해서, King은 -0.1 이고 Bigbie와 Miles는 0 이므로, 이 트레이드는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을 리가 있나... -_-;;

(역투하는 Aaron Miles. 내야수보다 투수일 때가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다...)


2005/12/25  FA Braden Looper 계약 (3yr/13.5M+1M 인센티브)    Average

이번에는 Tavarez를 대신할 오른손 셋업맨을 시장에서 구해왔는데, 바로 Looper였다. Jocketty는 Izzy가 부상당할 경우의 클로저 보험 용도까지도 감안해서 Looper를 영입했다고 했는데, Looper같이 불안한 클로저도 별로 없었기에 그런 말 자체가 참 불안하게 들렸던 기억이 난다. 상대를 압도하는 구위가 없었던 Looper는 사실 셋업맨이나 클로저로 쓰기엔 부적절한 투수였고, 결국 플레이오프에 가서는 Kinney/Wainwright에게 하이 레버리지 등판 기회를 빼앗기고 mop-up 담당으로 전락하고 만다. 시즌이 끝난 뒤 Cards는 그를 아예 선발로 전환시키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는데, 이후 2년간 4-5선발로 그럭저럭 이닝을 먹어 줌으로서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Looper는 3년의 계약 기간 동안 3.8 WAR를 기록했는데, 당시 FA 시세 기준으로는 비교적 공정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2005/12/19  FA Ricardo Rincon(LHP) 계약 (2yr/2.9M)    Terrible

Jocketty는 King을 대신할 새로운 좌완 셋업맨으로 Rincon을 영입했는데, Rincon은 WBC에 멕시코 팀으로 참가했다가 스프링캠프에 뒤늦게 합류했고, 시즌 개막 후 고작 3.1이닝에서 10.80 ERA를 기록한 후 어깨 부상으로 DL에 올랐다. 그 어깨 부상은 무려 "Torn Labrum AND Rotator Cuff"로 밝혀졌고, 게다가 팔꿈치 신경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 발견되어, 그는 5월에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동시에 받고 시즌 아웃 되었다. 그리고 2007년에는 한 이닝도 던지지 못하고 방출되었다. 한 일은 없고 연봉만 받으면서 공짜로 수술도 받은, 참으로 깔끔한 먹튀라고 할 수 있겠다. 당시 WBC 참가를 원인으로 지목하는 목소리가 많았는데, 그건 투수 부상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Labrum이나 Rotator Cuff 같은 부위는 공 몇개 더 던진다고 갑자기 파열되지 않는다. 오랜 세월 데미지가 누적된 결과일 뿐이다. WBC에 참가하지 않았다면 아마 한두 달 더 던지고 6월쯤 시즌아웃 되지 않았을까...


2005/12/21  FA Sidney Ponson 계약 (1yr/1M+1.5M 인센티브)    Terrible

Ponson은 폭행 및 두 차례의 음주운전 등 여러 차례 물의를 일으켜 왔고, 결국 Orioles에 의해 "윤리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방출된 선수였다. 이런 녀석을 영입하는 것 자체가 맘에 안들었는데, 걸핏하면 5이닝도 못 던지는 꼴을 보니 더더욱 맘에 안 들었다. 결국 그는 replacement level 수준의 피칭을 하다가 7월 초 Jeff Weaver 영입 후 방출되었다.


2006/01/05  FA Junior Spivey 계약 (1yr/1.2M)     Terrible

지난 2년간 Womack과 Grudzielanek이라는 뛰어난 가성비의 2루수로 쏠쏠한 재미를 봤던 Jocketty는 이번에는 Spivey와 비슷한 계약을 체결했는데, 삼세번은 힘든 것인지 이번엔 폭망으로 끝났다. Spivey는 스프링캠프에서 형편없는 성적을 기록한 끝에 시즌 시작과 동시에 Memphis로 강등되었고, 다시는 메이저리그로 올라오지 못했다. 날린 돈도 돈이거니와, Spivey의 삽질로 인해 결국 Miles가 주전 2루수가 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2006/01/10  FA Juan Encarnacion 계약 (3yr/15M)     Atrocious

Jocketty는 비어 있던 두 개의 코너 OF 자리 중 하나를 Juan Encarnacion으로 채웠는데, Larry Walker나 Reggie Sanders와 비교하면 큰 폭의 다운그레이드였다. Encarnacion은 2006년에 93 wRC+, 0.9 WAR로 실망스런 정규시즌을 보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Chris Duncan과 So Taguchi에 밀려 아예 벤치를 지키기도 했다. 그게 불만이었는지 그는 2006년 월드시리즈 우승 퍼레이드에 참가하지 않아 팬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 2007 시즌에는 필드에서 더욱 집중력 없는 모습을 보이며 -0.5 WAR로 부진하던 중에, 망할 Aaron Miles(또 너냐..)의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왼쪽 눈을 얻어맞고 실명 위기에 처하게 되었으며, 결국 그대로 은퇴하였다. 지금은 고국 도미니카에서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어쨌거나.. 계약 자체는 15M을 통째로 날린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2006/02/17  FA Scott Spiezio 계약 (마이너)     Excellent

이 오프시즌에 Spivey나 Encarnacion 계약과 같은 허접한 무브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Jocketty는 Spiezio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하였는데, Spiezio는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결국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었고, 이후 코너 포지션과 2루 등을 누비며 TLR의 전천후 유틸리티맨으로 맹활약하였다. 312 PA에서 124 wRC+, 1.5 WAR을 기록.

(Spiezio는 저 턱수염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2006/02/21  FA Josh Hancock 계약 (마이너)    Good

Hancock은 2006 시즌에 불펜에서 가장 많은 77이닝에 등판하여 4.09 ERA, 0.2 WAR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해 주었다.


2006/07/05  트레이드: Angels에 Terry Evans(OF)를 보내고 Jeff Weaver(RHP), 현금을 받음    Excellent

솔직히 정규시즌에서의 Weaver는 5.18 ERA, 5.71 FIP로 Sidney Ponson과 비교해서 나을 것이 없었다. 여기서 끝났다면 이 딜은 Average 내지는 Bad의 평가를 받았겠지만, 어찌어찌해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였고, Weaver는 5차례의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에서 2.43의 ERA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하게 된다. 그는 NLDS에서 David Wells를, NLCS에서 Tom Glavine과 맞대결을 벌여 승리했고, WS 5차전에서는 무려 Justin Verlander를 꺾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었다. 물론, 이 포스트시즌의 활약은 거의 뽀록이었고, Weaver는 이후 다시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Jeff Weaver. 포스트시즌에서의 위엄은 동생 못지 않았다.)


2006/07/30  트레이드: Indians에 Hector Luna(UT)를 보내고 Ronnie Belliard(2B)를 받음    Good

2루에서 Belliard가 Miles를 대체한 것은 분명 업그레이드이지만, 이적 후의 Belliard가 워낙 타석에서 71 wRC+로 죽을 쒔기 때문에, 업그레이드의 폭은 생각처럼 크지는 않았다. 그냥 트레이드를 안하고 Hector Luna를 주전으로 기용했더라도 아마 별 차이는 없었겠지만(Luna가 Belliard보다 수비에서는 떨어지지만 타격에서는 오히려 한 수 위였다), TLR이 Miles와 Luna 중에서 Luna를 주전으로 썼을 리는 만무하므로, 결국 이 트레이드는 하는 것이 맞았다고 본다.


2006/07/31  트레이드: Braves에 Rich Scalamandre(RHP)를 보내고 Jorge Sosa(RHP)를 받음     Bad

Scalamandre는 메이저리그에 올라오지 못했다. 그런데도 이 딜이 Bad인 것은 Sosa가 정말 어처구니없을 만큼 별로였기 때문이다. 그는 Cards 이적 후 30.2이닝에서 무려 10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2006/08/18  FA Preston Wilson(OF) 계약 (최저연봉)     Good

Wilson은 Astros에서 방출된 후 1주일 만에 Cards와 계약했다. 믿거나 말거나, Wilson은 120 PA에서 8개의 홈런을 치며 0.5 WAR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다.



총평.


이 시즌은 Jocketty가 슬럼프에 빠졌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좋지 않은 무브가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Jocketty 커리어에서 유일한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으니 사람 일은 참 알 수 없는 것이다. MV3이 있었다고 하나 Edmonds는 OPS .822로 근 몇년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Yadi는 아직 OPS가 6할을 밑도는 수비형 포수였다. 주전 2루수는 Miles였고 주전 우익수는 Encarnacion이었으며, 좌익수 자리에는 Taguchi와 Schumaker가 플래툰으로 기용되다가 후반기에는 Chris Duncan이 많이 나와서 사회인 야구에 가까운 외야 수비를 보여주었다. 로테이션도 만만치 않았는데, 에이스 Carp를 제외하면 WAR이 0을 넘는 선발투수는 1.7 WAR의 Jeff Suppan밖에 없었다. ERA 6점대의 Marquis와 7점대의 Mark Mulder가 경쟁이라도 벌이듯 허접한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이 팀은 시즌 중에 8연패를 두 번, 7연패를 한 번 당했을 만큼, 못할 때에는 바닥이 어딘지 알 수 없을 만큼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곤 했다. 정말이지, 이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어쨌거나, 플레이오프에 돌입할 무렵에는 때맞춰 다들 부상에서 회복해 있었고, 선수들은 Edmonds를 중심으로 뭉쳐서 놀라운 집중력과 팀웍을 발휘하였다. Padres는 애초부터 그다지 강하지 않은 상대였지만, Mets와 Tigers는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위였기에, 그렇게 많은 기대는 하지 않고 봤었다. Carp, Weaver, Suppan, Anthony Reyes로 구성된 로테이션으로 7전 4승제의 시리즈를 이기기는 정말 힘들어 보였던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왜들 그리 잘 던지는 것인지... Suppan은 NLCS에서 15이닝 1실점으로 시리즈 MVP가 되었으며, Reyes와 Weaver는 WS 1차전과 5차전에서 Justin Verlander를 꺾었다. 물론, 이들이 이렇게 잘 던졌을 때 뒷문을 걸어 잠근 Wainwright, Tyler Johnson, Josh Kinney 3인조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St. Louis Cardinals-2006 World Series Champions



어쨌거나, 남들이 뭐라고 하든 간에, 그게 실력이든 뽀록이든, 우승은 우승이다. 이렇게 WS 우승을 보게 되어 꽤 감격스러웠다. 그리고,  이때의 약간 찝찝했던 감정(이 우승은 아무래도 뽀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은 2011년의 우승으로 완전히 날아가 버렸다. ㅎㅎㅎㅎ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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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t Jocketty Years(11)

Transactions of 2004-05 Offseason, 2005 Season

2005 Season: 100승 62패, NL Central 1위

Postseason: NLDS vs Padres 3-0 승, NLCS vs Astros 2-4 패

(Baseball-Reference 2005 시즌 페이지)


2004년의 팀은 메이저리그에서 최다승을 거두고도 월드시리즈에서 스윕당하여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사실 105승짜리 팀을 업그레이드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뭔가 해보려고 애쓰던 Jocketty는 이 오프시즌에서 결국 커리어 최악의 무브를 저지르게 된다.


2004/12/07  Matt Morris 재계약(RHP) (1yr/2.5M+인센티브)    Excellent

11월에 Labrum부위에 수술을 받은 Morris는 레버리지가 별로 없었고, 결국 Cards와 2.5M의 기본 연봉에 4.5M의 퍼포먼스 보너스가 포함된 계약을 맺었다. 어깨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Morris는 이 시즌 31회 선발 등판하여 2.7 WAR라는 쏠쏠한 활약을 해 주었다. 인센티브 중 얼마를 받아갔는지 모르겠는데, 대부분 받아갔다고 하더라도 훌륭한 계약이었다.


2004/12/07  John Mabry(UT) 재계약 (1yr/725K)    Average

2004 시즌에서 뽀록으로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주었던 Mabry는 2005년에는 다시 예전의 평범한 벤치 선수로 되돌아갔다.


2004/12/07  Cal Eldred(RHP) 재계약 (1yr/600K)    Good

Eldred는 2005 시즌에도 불펜에서 리더쉽을 발휘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려 주었다. 다만, 부상으로 인해 37이닝 등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Eldred는 이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2004/12/14  FA Einar Diaz(C) 계약 (1yr/600K)    Bad

백업포수 Diaz는 139 PA에서 .525 OPS를 기록하여 자동 아웃으로 명성을 떨쳤으며, 수비도 별로였다. 백업포수라는게 그렇게 중요한 포지션은 아니지만, 정말 이게 최선입니까... 라고 묻고 싶다.


2004/12/18  트레이드: Athletics에 Dan Haren(RHP), Kiko Calero(RHP), Daric Barton(C/1B)을 내주고 Mark Mulder(LHP)를 받음   Atrocious

이 트레이드는 너무 많이 씹어서 이제 별로 할 말이 없다. Mulder는 이미 2004년에 4.43 ERA, 4.51 FIP로 맛이 간 모습을 보이고 있었는데, 리바운드할 거라고 믿고 도박을 한 것 치고는 정말 너무 많이 퍼줬다. 그나마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것은, 10이닝 셧아웃을 기록했던 이 경기 뿐이다.

(Mark Mulder)


2004/12/22  So Taguchi(OF) 재계약 (1yr/550K)    Excellent

2004 시즌 종료 후, Jocketty는 Taguchi를 매우 저렴한 연봉으로 재계약했다. Taguchi는 2005 시즌에 커리어 하이인 424 PA에 출장하여 타석에서 92 wRC+를 기록하고, 수비와 주루에서 훌륭하게 기여하여 1.7 WAR을 기록했다.


2004/12/22  FA Mike Myers 계약 (1yr/600K)     Average

2005/03/29  트레이드: Red Sox에 Mike Myers를 보내고 Carlos de la Cruz(OF), Kevin Ool(LHP)을 받음    Bad

Jocketty는 FA가 되어 떠난 Steve Kline의 공백을 메꾸고자 LOOGY Mike Myers와 계약하였는데, 스프링 트레이닝이 끝날 무렵 마이너리거 2명을 받고 그를 트레이드하였다. Myers는 Red Sox에서 늘 하던 대로 LOOGY로서 무난한 활약을 하였다. 반면, 받아온 유망주 2명은 늘 그렇듯이 또 망했다. 일관성 하나는 인정해 줘야 할 듯...

이후 LOOGY 자리는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온 Randy Flores가 메꾸게 된다.


2004/12/23  FA David Eckstein 계약 (3yr/10.25M)   Excellent

Renteria를 잃은 Jocketty는 대신 논텐더로 풀린 Eckstein을 영입했다. Eckstein은 3년간 5.8 WAR을 기록, 가성비 기준으로는 정말 훌륭하게 활약해 주었고, 06 월드시리즈에서 맹활약하여 MVP를 받기도 했다. 좁은 레인지와 물어깨로 보고 있기가 안쓰러웠지만, 그래도 도무지 미워할 수가 없었던 선수. 자세한 이야기는 Doovy님의 포스팅을 참조하시길...


2004/12/28  FA Abraham Nunez 계약 (마이너)    Excellent

이 계약은 애초에 depth 확보 차원의 계약이었는데, Nunez가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었고, 이후  Scott Rolen이 최희섭과 충돌하여 어깨 부상을 입고 시즌아웃 된 뒤에는 주전 3루수로 기용되었다. 88 wRC+, 1.4 WAR의 성적은 연봉 대비 정말 대박이라고 할 수 있겠다.


2005/01/06  FA Mark Grudzielanek 계약 (1yr/1M)   Outstanding

Grudzielanek은 리그 평균 수준의 공격력과 우수한 수비력의 컴비네이션으로 3.4 WAR을 기록, 유난히 저가의 좋은 계약이 많았던 이 오프시즌에서도 가성비 킹의 자리에 등극하였다. Grudzielanek의 안정적인 수비는 Eckstein의 좁은 수비범위를 커버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었다.

(Mark Grudzielanek)


2005/04/01  Chris Carpenter 연장계약 (2yr/13M+8M 옵션)    Outstanding

시즌 개막과 함께 발표된 이 연장계약은 2006, 2007년에 대한 계약 및 2008년 옵션을 담고 있었는데, 2006년 말에 또다시 연장계약을 체결하여 2007년 계약은 이후에 없었던 일이 되었다. 2006년만 놓고 보자면, 그는 221.2이닝을 던지며 5.2 WAR을 기록했고, 연말 사이영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그리고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2005/06/10  트레이드: Indians에 Javier Cardona(C)를 보내고 John Rodriguez(OF)를 받음     Good

J-Rod는 우수한 선구안을 바탕으로 2005년 115 wRC+, 2006년 111 wRC+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벤치에서 활약해 주었다. 코너 OF밖에 볼 수 없고, 그나마도 수비력이 썩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이런 타자가 벤치에 앉아 있다는 것은 NL팀에게는 꽤 도움이 된다.




총평.


2004년 팀의 핵심 멤버들이 대부분 남아 있었으므로, 애초에 이 팀은 크게 보강이 필요한 부분이 없었다. Mulder 트레이드는 그야말로 재앙이 되었지만, 이 트레이드로 인해 Jocketty의 이 오프시즌 자체가 저평가되고 있음은 상당히 아쉬운 일이다. 이 오프시즌의 무브들을 보면, 팀을 조금씩 보완하기 위한 작은 규모의 계약들이 많이 보이는데, 대부분 투자 대비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 로스터가 워낙 잘 만들어져 있었기 때문에, Mulder가 당장 트레이드 첫해부터 Haren보다 못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팀은 100승을 거두고 또다시 지구 1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었다. NLDS에서 Padres를 간단히 스윕하고 올라간 NLCS에서는 당시의 최대 라이벌 Astros를 2년 연속으로 만났는데, 이전 해와 달리 2승 4패로 지고 말았다. Mulder는 2차전과 6차전에 나와 모두 졌다. 뭐, Mulder를 위해 조금 변명을 하자면, 두 번 모두 상대 투수는 절정의 기량을 보이던 Roy Oswalt였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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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t Jocketty Years(10)

Transactions of 2003-04 Offseason, 2004 Season

2004 Season: 105승 57패, NL Central 1위

Postseason: NLDS vs Dodgers 3-1 승, NLCS vs Astros 4-3 승, WS vs Red Sox 0-4 패

(Baseball-Reference 2004 시즌 페이지)


2003 시즌 후 맞이한 오프시즌에서는, 여전히 타선의 대부분이 확정되어 있는 상태였으므로, 투수진과 벤치 쪽에 집중적으로 전력보강이 이루어졌다. 특히, 1년 전과 마찬가지로 투수 쪽을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


2003/11/21  트레이드: Devil Rays에 Tino Martinez(1B), 현금을 보내고 Evan Rust, PTBNL(John-Paul Davis)을 받음   Bad

팬들에게조차 야유를 받는 Tino는 트레이드가 최선이었다. 또한, 계속해서 팔꿈치에 문제가 생기던 Pujols를 더 이상 외야에 둘 수도 없었다. 이 트레이드는 필연이었지만, 이왕이면 조금이라도 메이저리그에 보탬이 되는 선수를 받아왔으면, 하다못해 벤치플레이어라도 받았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Tino는 연봉을 Cards로부터 다 받으면서 Devil Rays에 2.1 WAR의 활약을 해 준 반면, 받아온 둘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다. 하여간 Jocketty는 베테랑을 파는 트레이드에는 참 소질이 없다.


2003/12/02  Chris Carpenter 재계약(1yr/500K+인센티브+옵션)    Outstanding

설명은 시간 낭비이므로 생략.


2003/12/07  Steve Kline 재계약(1yr/1.7M)     Good

Kline은 2004년 50.1이닝에서 1.79 ERA, 3.68 FIP의 좋은 활약을 해 주었는데, 막판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자세한 내용은 Doovy님의 Kline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2003/12/07  Cal Eldred 재계약(1yr/900K)    Good

Eldred는 불펜에서 베테랑으로서 리더쉽을 제공하면서 3.74 ERA, 4.34 FIP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


2003/12/13  트레이드: Braves에 J.D. Drew(RF), Eli Marrero(UT)를 보내고 Adam Wainwright(RHP), Jason Marquis(RHP), Ray King(LHP)을 받음     Outstanding

이 딜은 아마도 양쪽 모두에게 Outstanding을 줄 수 있는 희귀한 딜이 아닐까 싶다. Drew는 Sheffield의 빈자리를 멋지게 메꾸며 2004 시즌에 무려 8.9 WAR을 기록했고, Eli Marrero도 280 PA에서 1.8 WAR의 쏠쏠한 활약을 해 주었다. 비록 시즌 종료 후 둘 다 FA가 되긴 했지만, 둘이 1년동안 replacement 대비 11승 가까이 기여해주고 갔으니, 이정도면 아주 제대로 스팀팩 역할을 한 것이다. 한편, Cards로 건너온 Marquis는 04 시즌에 리그 평균에 가까운 퍼포먼스로 200이닝을 먹어 주면서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2nd LOOGY로서의 Ray "Burger" King도 Jeff Fassero에 비하면 엄청난 업그레이드였다. 물론, 이 딜의 백미는  Marquis가 2006년에 6점대의 ERA를 찍으며 맛이 갈 무렵, 마치 태그매치에서 태그하듯 불펜에서 등장하여 시즌 말미에는 클로저 자리를 꿰찬 Wainwright였다. 그는 2006년 WS 우승에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2007년부터는 선발로 전환하여... 음... 우리는 다 Cards 팬들인데 이 뒤의 얘기를 열심히 늘어놓을 필요가 있는 걸까? -_-;;

(Jason Marquis)


2003/12/15  Rule 5 Draft에서 Indians의 Hector Luna(UT)를 지명하여 영입     Excellent

Rule 5 Draft에서 쓸만한 메이저리거를 건지는 일은 흔치 않다. Luna는 1년 내내 내야 백업으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머물렀는데, 105승짜리 팀에서 1년 내내 벤치에 앉아 있을 수 있었다는 것은 진짜 괜찮은 백업요원이었다는 의미이다. Luna는 이후 더욱 발전하여 2005-2006년에는 398 PA에서 1.8 WAR을 기록, 벤치 플레이어로서는 최상급의 활약을 해 주었다. 팜에 쓸만한 유망주가 거의 없고, 미들인필드는 더군다나 씨가 완전히 말라 있던 상황에서, 당시 24세의 Luna를 단 5만불에 데려온 것은 훌륭한 일이다.


2003/12/18  FA Jeff Suppan 계약(2yr/6M)    Excellent

Suppan은 특유의 똥볼로 2년의 계약기간 동안 392 이닝을 꾸역꾸역 먹어주며 2.8 WAR을 기록하였다. 무엇보다도, 그는 2004 NLCS 7차전에서 Roger Clemens를 꺾었다. 여지껏 메이저리그를 보면서 이 경기처럼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았던 경기는 몇 안되었던 것 같다.


2003/12/19  FA Reggie Sanders 계약(2yr/6M)    Outstanding

Drew가 떠난 우익수 자리는 Reggie Sanders와의 2년 계약으로 메꾸었다. Sanders는 2년간 6M의 연봉을 받으면서 4.5 WAR을 기록했는데, FA 가성비로는 거의 킹왕짱의 수준이었다. 게다가, 그는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하는 선수였다. 필드에서는 파워+스피드+수비력의 컴비네이션으로, 필드 밖에서는 특유의 웃는 얼굴과 긍정적인 태도로 인해 예전부터 참 좋아하던 선수였는데 이렇게 FA계약을 해서 좋았고, 기대한 만큼의 활약을 해 줘서 더욱 좋았다.


이렇게 해서 Jocketty는 Drew의 빈자리를 Sanders로 채우면서 로테이션에 Marquis와 Suppan을, 그리고 불펜에 King을 보강하였고, 황무지 팜 시스템에 Wainwright라는 A급 유망주도 채워 주었다. Suppan, Sanders와의 계약을 발표한 후 Jocketty는 팀이 "vastly improved" 했다고 주장하여 당시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던 기억이 나는데... Drew가 이적 후에 워낙 대박이 터져서 득실을 논하기가 다소 어렵긴 하지만, 어쨌든 로스터에 존재하던 여러 개의 구멍을 효과적으로, 그것도 저비용으로 잘 메꿨다는 점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Reggie! Reggie! Reggie!)


2004/01/09  FA Julian Tavarez 계약 (2yr/4.2M)   Good

Tavarez는 2004년과 2005년에 총 151게임에 등판, 1.6 WAR을 기록하여 불펜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였다. Tavarez는 커리어 내내 이런저런 off-field 문제들을 달고 다녔는데,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어서 2004년 NLCS에서는 빈볼시비 이후 주먹으로 불펜 전화기를 쳐서 왼손이 부러졌다.

(전화기와 싸우고 부상을 입은 Tavarez)


2004/01/09  FA Marlon Anderson 계약 (1yr/600K)    Average

Anderson은 벤치의 핵심 멤버로 271 PA를 기록했으나 .277 wOBA, 63 wRC+, -0.7 WAR로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성적을 냈다. 아무리 그래도 replacement lever 이상은 해줘야 되지 않나? 성적이 나빴지만, 팜 시스템의 depth 부재로 Memphis에 딱히 Anderson을 대체할 선수가 없었으므로, 이렇게라도 로스터를 구성해야 했음을 인정하여 Average를 주었다. 어쨌거나.. 그래도 가끔은 클러치 히트를 날려 주곤 했는데, 아직도 기억나는 인상적인 경기 중에는 Reds의 Danny Graves를 상대로 대타로 나와 역전 홈런을 날렸던 2004년 7월 16일 경기가 있다. 


2004/02/12  FA John Mabry 계약 (1yr/마이너)    Good

Mabry는 Anderson과 비슷한 275 PA에 나와 .867 OPS, 121 wRC+의 훌륭한 활약을 해 주었다. 이 시즌 Mabry의 ISO는 .208에 달했는데, 커리어 내내 이런 파워를 보여준 적이 없었으므로 그냥 뽀록이었을 것 같다. 어쨌거나, 실력이든 뽀록이든 활약은 활약이다. 


2004/02/18  FA Ray Lankford 계약 (1yr/650K)    Good

이 오프시즌에 Pujols를 1루로 옮기면서 LF가 공석이 되었는데, TLR은 주전 좌익수가 없는 상태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였고, 결국 경쟁 끝에 37세의 Lankford가 주전으로 낙점되었다. 이제 전성기가 완전히 지난 Lankford여서 기대치가 별로 높지는 않았는데, 99 wRC+로 그럭저럭 봐줄 만한 공격력을 보였지만 역시 라인업의 다른 타자들에 비하면 존재감이 좀 부족했다. 그는 7월에는 이미 John Mabry에 주전 좌익수 자리를 내준 뒤였고, 8월 한 달을 DL에서 쉰 뒤에는 대타나 대주자로만 기용되었다. Doovy님의 포스팅에 잘 나와 있듯이, 그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을 날렸으며, 시즌 종료 후 은퇴하였다.


2004/02/19  Albert Pujols 연장계약 (7yr/100M+16M 옵션)    Outstanding

이 딜은 Jocketty의 수많은 Outstanding 무브들 중에서도 정말 걸작으로 꼽을 만한 딜이다. 당시 Pujols와 구단은 연봉 합의가 잘 되지 않아 연봉조정위원회의 결정을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 거의 기한이 다 되어서 극적으로 딜이 성사되었다. 이 딜에는 무려 12M의 디퍼가 포함되어 있었으니, 옵션포함 8년 동안 Pujols는 100M 남짓한 연봉을 받으며 무려 64.1 WAR을 기록한 것이다. 이 기간의 FA시장 시세가 1승당 4~5M 정도에 형성되어 있었음을 감안하면 이 딜이 얼마나 엄청난 염가 봉사 계약이었는지 알 수 있다. 작년에 Mo는 Pujols에게 또 대규모의 디퍼가 포함된 계약을 제안했었다고 하는데... 푸잉여는 이제 디퍼라면 학을 떼지 않을까?


2004/03/21  트레이드: Red Sox에 Matt Duff(RHP)를 보내고 Tony Womack(2B)을 받음    Outstanding

시즌 개막이 얼마 안 남은 3월 21일, 스프링캠프에서 Marlon Anderson이 그저 그런 모습을 보이고, Bo Hart와 Wilson Delgado는 결국 AAA 레벨의 선수들이었으므로, 아직 주전 2루수감이 없는 상태였다. 또한, 누가 1번을 치게 될 지도 불명확했다. Jocketty는 결국 Womack을 영입하여 주전 2루수 및 리드오프로 삼았는데, Womack이 2003년 10월 TJ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었음을 감안하면 엄청난 도박이었다. 당시의 일반적인 인식은 아마도 개막전에 못 뛸 것이다 라는 것이었는데... 놀랍게도 Womack은 개막전 2루수 및 리드오프로 선발 출장했고, 풀시즌을 성공적으로 소화하며 3.1 WAR의 훌륭한 활약을 해 주었다. 최저연봉으로 이런 활약을 해 주었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당시 Red Sox로 넘어간 선수는 Memphis Redbirds의 중간계투였던 Matt Duff(추억의 이름이다)였는데, AAA 미들 릴리버를 주고 받아왔으니 거저 얻은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이후 Duff는 결국 메이저에 못 올라왔다.

(Tony Womack)


2004/04/04  트레이드: Mets에 Wilson Delgado(2B), Chris Widger(C)를 내주고 Roger Cedeno(OF), 현금을 받음   Average

Cedeno는 Mets에서 자리가 없었고, 팬들에게 인기도 없는 선수였다. Jocketty는 스페어 파트 2명을 내주고 Cedeno를 데려왔는데, Mets가 2년간의 잔여 연봉 11M을 최저연봉만 제외하고 전액 부담하는 조건이었다. Cedeno는 2년간 -1.7 WAR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최저연봉이었고, 역시 Memphis에 마땅한 대체선수가 없었음을 감안하여 Average를 주었다.


2004/08/06  트레이드: Rockies에 Jason Burch(RHP), 2 PTBNL(Luis Martinez(LHP), Chris Narveson(LHP))을 보내고 Larry Walker(RF), 현금을 받음    Outstanding

트레이드 마감 시간이 지난 뒤, Jocketty는 웨이버 트레이드를 통해 Larry Walker를 영입하여 마침내 살인타선을 완성하였다. 당시 Walker는 2005년까지 23M의 연봉이 남아 있었는데, 이중 9M 정도를 Rockies가 부담하는 조건이었다. 내준 3명에는 그나마 빈곤한 팜에서 유망주로 꼽히던 Chris Narveson(대략 지금의 Tyler Lyons 정도 급 유망주였는데, 당시 팜에서는 당근 TOP 10 이내에 들었다)과 많은 전문가들이 슬리퍼로 꼽았던 Jason Burch(미래의 클로저 소리를 들었음)가 포함되어, 그야말로 바지 벗어서 탈탈 털어 10원짜리까지 다 내준 올인이었다. 이런 류의 트레이드가 대부분 그러했듯이 이번에도 저쪽에 넘어간 유망주들은 거의 망했는데, Narveson은 엉뚱하게도 한참 뒤에 포텐셜이 터져서 2009년부터 Brewers에서 5선발로 활약하기도 했다.


Walker를 2번에 영입한 타선은 가공할 파괴력을 발휘했다. Walker는 남은 두 달 동안 2개의 그랜드슬램을 비롯하여 .953 OPS를 기록하였고, 우익수 수비에서도 전성기에 비해 레인지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깔끔한 수비력을 과시하였다. 개인적으로 Walker의 수비가 참 인상적이었는데, 다이빙캐치를 시도하기보다는 정확한 펜스플레이로 담장 맞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단타로 만들어버리는 능력이 탁월했다.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좋아하던 선수였는데, 가까이서 보면서 더욱 좋아하게 되었다.


한편, 이 트레이드 이후 Walker의 뒤를 이어 Rockies 외야진의 레귤러로 자리를 잡은 유망주가 있었으니.. 바로 Matt Holliday였다.

(Larry Walker)


총평


이 시즌은 Womack - Walker - MV3 - Renteria - Sanders로 이어지는 살인타선이 트레이드마크였지만, 사실 가장 핵심적인 성공 요인은 로테이션의 consistency였다고 본다. 162경기 중 무려 154번의 선발 등판을 원래의 5인조(Carp, Morris, Williams, Marquis, Suppan)가 소화해 주었다는 사실이 이들의 꾸준함을 잘 말해 준다. 또한, 불펜도 매우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 주었는데, 2004 팀 불펜은 당시 NL에서 ERA, FIP 모두 리그 1위였고, WAR 기준으로도 Dodgers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타선은 예전에 Big Mac이 있던 시절부터 항상 좋았지만, 이렇게 투수진까지 안정되고 나니 비로소 NL 최강팀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에이스 Carp의 전력 이탈이라는 치명적인 상황에서도 Suppan이 Clemens를 꺾는 등 다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공백을 메꾸며 WS에 올라갔지만, 결국 Red Sox에게 스윕당하고 말았다. 이 포스트시즌의 이야기는 다들 너무 잘 아시는 부분이니 생략해도 되지 않을까...


시즌 종료 후 Jocketty는 2000년에 이어 두 번째로 ML Executive of the Year 상을 받았다. 이 시즌에 얼마나 많은 좋은 무브들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면, 올해의 단장 상을 받고도 남을 자격이 있었다고 본다.



TO BE CONTINUED...


이제 이 기나긴 시리즈도 2005-07 3시즌을 남겨두고 있다. 시즌 시작 전까지 마무리를 해야 되는데... ㅎㅎ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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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en Craig의 5년 계약을 반영하여 40인 로스터 및 페이롤 테이블을 업데이트 하였다.


(클릭하시면 크게 보입니다)



Craig은 원래 내년 말에 첫 연봉조정 신청 대상이 될 예정이었다.

건강한 시즌을 보낸다면 충분히 이보다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 플레이어인데, 부상이라는 리스크가 있으니, 이정도 규모의 계약이 적정선인 것 같다. Craig이 대체하고 있는 선수가 누구인지를 생각해 보시길... ㅎㅎ 아마 이 계약기간 5년 동안 오렌지 카운티의 그양반과 큰 차이 없는 활약을 해 주지 않을까 싶은데... 이정도 연봉에 이정도 퍼포먼스라면 훌륭하다고 본다.


Rosie는 일단 불펜에서 시즌을 맞이한다고 보고, 5선발은 Miller로 가정했다. Kelly가 5선발이 되더라도 어차피 둘 다 2016년이 되어야 연봉조정 신청이 가능하다는 것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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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께서 댓글로 이미 많이 언급해주신 대로, Rafael Furcal이 Tommy John 수술을 받게 되었다.


야수가 TJ 수술을 받게 되면 다시 필드에 돌아오기까지는 보통 6개월에서 9개월 정도 걸린다. 투수가 12-18개월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의 기간이기는 하나, 지금이 3월이므로 이번 시즌은 끝났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결과적으로는 차라리 작년 가을에 수술을 받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싶지만, 수술이라는 게 항상 정상적인 회복을 보장하지는 않으므로, 수술을 하지 않고도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수술을 권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어쨌거나... 이제 누가 유격수를 볼 것인가인데, 일단 남은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에 코사마와 Cedeno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Pete "코사마" Kozma는 작년에 단 82타석에서 .396 wOBA, 1.4 WAR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고, NLDS 5차전에서도 역전타를 날리는 등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으나, 지난 2년간 AAA에서 900타석이 넘게 출장하는 동안 OPS .600 수준에서 놀았다는 것에 무게가 더 실릴 수밖에 없다. ZiPS는 코사마의 올 시즌 성적을 .612 OPS, .268 wOBA로 예상하고 있으며, Oliver는 .651 OPS, .286 wOBA로 ZiPS보다는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는데, 그래도 여전히 부족함이 많다. 기대치가 대략 .280 wOBA라고 하고, 메이저리그가 작년 수준의 경기당 득점수준을 유지한다면 대충 70 wRC+ 정도가 예상되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주전 유격수 중 최저수준의 퍼포먼스이다. 실제로 CWS의 Alexei Ramirez가 작년에 70 wRC+를 기록했다. 이정도의 낮은 타격 성적으로도 글러브가 좋으면 주전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포지션이 유격수이다. 물론 Ramirez의 경우는 기존에 잘해줬던 것이 있으니 저러다가 반등하겠지 라는 기대심리가 컸겠지만...


Ronny Cedeno의 기대 성적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ZiPS가 .662 OPS, .278 wOBA를 예상하고 있고, Oliver는 .665 OPS, .282 wOBA를  전망하고 있다. 결국 타격은 거기서 거기라고 보면 수비가 관건인데, Cedeno는 커리어 내내 대략 평균 수준에 가까운 수비수였고, 코사마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짧아 유격수 수비 기록이 212 이닝밖에 안 되는데, 그 212 이닝에서 무려 21.1 UZR/150을 기록하고 있다. 당연히 적은 샘플사이즈로 인한 과대평가라고 생각되나, 어쨌든 평균은 넘는 수비수가 아닐까 싶다. 실제로 Mo도 코사마의 수비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적이 있고... 둘의 주전 경쟁은 일단은 코사마가 살짝 우위에 서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코사마가 주전이라니....!! 지구가 망하는 것이 아닌지... -_- )


아참, Ryan Jackson을 빼먹을 뻔했다. 재미있는 것이, Jackson의 ZiPS, Oliver 예상 타격 성적도 .280 wOBA 수준으로 코사마나 Cedeno와 도찐 개찐 수준이다. 나름 수비력으로 인정받았던 Jackson이니 같이 경쟁을 붙여 보아도 좋을 것 같은데, 일단 구단에서 그다지 그를 메이저리거 감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스프링캠프에서 반짝하면 의외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으니 기대해 보자. 개인적으로는 셋 중에 가장 기대(?)가 되는 선수이다. 어차피 타격실력이 다 거기서 거기라면 안정된 글러브를 가지고 있는 Jackson이 그나마 낫지 않을까...


FA시장에 남아 있는 유격수로는 Jason Bartlett이 있는데, 작년에 타율 .133으로 죽을 쑤다가 무릎 부상으로 5월 이후에는 아예 경기에 나오지도 못했다. 올해 ZiPS와 Oliver의 예상 성적도 .290 wOBA 수준으로, 무릎의 리스크를 감안하면 마이너리그 계약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며, depth 확보 이상의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이제 남은 것은 트레이드인데... Tulo 트레이드는 별로 가능성이 없어보이니 패스하고 나면, 아래의 선수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J.J. Hardy(Orioles): 내년까지 2년간 14M의 연봉이 남아 있다. 컨택과 출루에 문제가 있지만 여전히 20홈런의 장타력이 살아 있고, 수비가 무척 우수한 유격수이다. 연봉만큼의 값어치는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본다. 문제는 상대가 트레이드를 할 생각이 있느냐인데... Orioles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선발투수를 찾고 있으며, 만약 Hardy를 트레이드한다면 Machado를 유격수로 옮기게 되므로, 추가로 3루수를 또 구해야 한다. 우리가 둘 다 맞춰줄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다. 예를 들어 Kelly+MCarp라면 상대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단순히 선수 가치의 합산으로는 얘기해 볼 수도 있겠지만... 선발진 업그레이드를 희망하는 Orioles가 Kelly 정도의 투수로 만족할 리가 없을 듯. 그렇다고 Miller나 Rosie를 넣는 것은 Cards 쪽이 밑지는 모습이 되어서...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Elvis Andrus(Rangers): Profar와 Andrus 둘을 언제까지나 계속 데리고 있지는 않을 것이므로, 결국은 하나를 팔 것 같은데... 무척 비쌀 것이다. 게다가 Rangers도 약점이 별로 없는 팀이어서 트레이드가 더욱 쉽지 않다. Taveras는 상대가 Profar라면 모를까 계약기간이 겨우 2년 남은(그리고 Scott Boras client인) Andrus와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다. 메이저 선발 1명과 다른 유망주를 혼합한 패키지를 제안할 수 있을 듯. Lance Lynn+Tyrell Jenkins+Matt Adams+C급 유망주 정도 제안하면 어떨까 싶은데... 근데 우리 지금 선발진 상황이 이렇게 Lynn을 줘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Xander Bogaerts(Red Sox): 주인장의 로망이다. ㅎㅎㅎ 나라면 Miller나 Rosie와 1:1 제안을 받을 경우 바로 승낙할 것이다...



일단은 스프링캠프에서 코사마와 Cedeno를 지켜본 후, 둘 다 빌빌거리면 3월 하순 쯤에는 트레이드 시장에 나설 것으로 생각된다. 외부에서 좀 더 우수한 유격수 자원을 영입하는 것은 환영이지만, 그때는 반드시 의미있는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는 선수여야 할 것이다. Bartlett이나 Reid Brignac 같은 선수를 데려와 봐야 로스터 낭비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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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t Jocketty Years(9)

Transactions of 2002-03 Offseason, 2003 Season

2003 Season: 85승 77패, NL Central 3위 (지구 1위와 3게임차, 와일드카드 1위와 6게임차)

(Baseball-Reference 2003 시즌 페이지)


2002 시즌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맞이한 오프시즌에서는, 투수진의 보강이 가장 큰 과제였다. 타선은 Pujols, Edmonds, Rolen, Renteria, Drew 등이 포진하여 빈 자리가 없었지만, 선발진은 시즌 도중 Kile이 사망한 데 이어 Williams가 FA가 되고, Benes와 Finley는 은퇴하여 로테이션에는 Morris와 Simontacchi 둘밖에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다. 또한, 불펜에서도 Dave Veres와 Rick White도 FA가 되어, 남은 투수들 중 믿을 만한 투수는 Izzy와 Steve Kline 정도밖에 없었다. 이미 2000-2001 시즌의 올인 무브들로 인해 황무지가 된 팜에는 즉시전력감이 거의 전무했으므로, Jocketty는 FA/트레이드 시장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었다.


2002/11/21  FA Kiko Calero(RHP) 계약(마이너)   Good

Calero는 Royals 마이너 시스템에서 주로 선발로 뛰어 오다가 마이너리그 FA가 되었는데, Jocketty는 그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하였다. Calero는 개막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되었고, 이후 메이저리그에 계속 머물면서 9이닝당 11개가 넘는 우월한 탈삼진 능력을 과시하였다. 도대체 왜 Royals는 이런 투수를 메이저에 올려보지도 않고 방출했던 것일까? 6월 16일 Brewers를 상대로 한 스팟 스타트에서 5이닝 9삼진 1실점으로 선발로서의 가능성까지 보인 Calero였으나, 6월 28일 Royals와의 경기에서 타구를 잡으려다 착지를 잘못하여 무릎 슬개건이 파열되고, 그대로 시즌아웃 되었다. 이 시즌의 투수진은 엉망진창이었기에, 그의 빈자리가 무척이나 아쉬웠다. Calero는 2004 시즌에 복귀하여 잘 던져준 후 트레이드 되었다.

(Kiko Calero)


2002/11/26  Woody Williams(RHP) 재계약(2yr/14.9M+8M 옵션)   Excellent

로테이션에 의지할 만한 투수가 Morris 하나 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 무브는 거의 필연적인 것이었다. 이 2년 동안 Woody는 7.1 WAR을 기록하여 연봉보다 훨씬 큰 기여를 해 주었는데, 특히 2003 시즌 상반기에 로테이션을 혼자 이끌다시피 했던 위력적인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Woody가 없었다면 2003 시즌은 어떤 모습이 되었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2002/12/07  Jeff Fassero(LHP) 재계약(1yr/1.25M+옵션)   Terrible

이 계약은 똥망으로 끝났다. 2003 시즌의 불펜은 정말 밥먹듯이 팬들의 뒷목을 잡게 했는데, Fassero는 77.2이닝에서 무려 17개의 홈런을 허용하여 불펜 방화 쇼의 주역으로 활약하였다. 5.68 ERA, 5.85 FIP, -0.8 WAR. 할 말이 없다. 그는 땜빵 선발로도 6번이나 등판했으니, 이 시즌 투수진이 얼마나 엉망이었는지 알 수 있다.


2002/12/13  FA Chris Carpenter(RHP) 계약(1yr/0.5M+2M 옵션)   Outstanding

Carp는 결국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2003 시즌을 날렸다. 그래도 이 딜은 Outstanding이다. 이 딜이 있었기에, 2003년 말에 다시 한 번 같은 형태의 재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고, 그 뒤는 뭐... 더이상 적는 것은 시간 낭비가 아닐지...


2002/12/15  트레이드: Padres에 Luther Hackman(RHP), PTBNL(Mike Wodnicki(RHP))을 보내고 Brett Tomko(RHP)를 받음    Good

Tomko는 Morris, Williams에 이은 3선발감으로 영입되었는데, 결과는 5점대의 ERA, FIP에 0.9 WAR로 별로 좋지 않았다. 고만고만한 스터프에 고만고만한 제구력, 거기에 이상하게 장타를 잘 맞는 특성까지 결합하여, 결국 그는 3선발이라기보다는 5선발로 더 적합한 투수였음이 드러났던 것이다. 그런데도 이 무브가 Good인 것은, 보낸 녀석들이 워낙 허접스러웠기 때문이다. Hackman은 2003 시즌 -0.4 WAR의 참담한 성적을 기록한 후 메이저리그에서 사라졌고, 이후 2005년에는 KBO에서 뛰기도 했다. Wodnicki는 아예 메이저리그에 올라오지 못했다. 이런 녀석들을 내주고 1 WAR짜리 200이닝 선발투수를 물어온 것은, 나쁘지 않은 무브이다.

(Brett Tomko. 좋은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한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결국 잘 안되었다.)


2002/12/18  FA Lance Painter(LHP) 계약 (1yr/575K)    Bad

이 계약은... 망했다.


2002/12/18  FA Joe Girardi(C) 계약 (1yr/725K)   Bad

Jocketty는 38세의 Girardi를 백업포수로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망했다. Girardi는 부상으로 인해 고작 26타석밖에 나오지 못했으며, 그 26타석에서의 slash stat은 .130/.231/.130 이었다.


2002/12/18  FA Cal Eldred(RHP) 계약 (1yr/500K)   Good

Eldred는 직전 시즌을 부상으로 날린 상태였는데, 500K짜리 로또치고는 꽤 괜찮은 성적을 남겼다. 특히 Calero가 시즌아웃 된 이후에는, Izzy 이외에 불펜에서 그나마 믿을 만한 투수는 Eldred 하나 뿐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2/12/19  FA Russ Springer(RHP) 계약 (1yr/450K)   Bad

17.1 IP, 8.31 ERA. 순전히 연봉이 싸니까 Bad 정도로 봐주는 것이다.


2003/01/06  FA Al Levine(RHP) 계약(1yr/600K+400K 보너스)   Bad

2003/03/26  Al Levine 방출      

Levine은 88마일의 똥볼을 던지던, K/BB가 거의 1에 가까운 허접한 불펜 투수였는데, 애초에 이런 계약을 한 것 부터가 잘못이었다. 결국 Levine은 Calero와 Painter 등에 밀려 개막 직전에 방출되었다.


2003/01/06  FA Joey Hamilton(RHP) 계약    Bad

2003/03/26  Joey Hamilton 방출

마찬가지로, 애초에 이런 계약을 한 것이 잘못이었다.


2003/01/20  FA Dustin Hermanson(RHP) 계약(1yr/900K)    Bad

Hermanson은 불펜에서 방화를 일삼다가 6월에 방출되었다.


2003/02/02  FA Orlando Palmeiro(OF) 계약(1yr/700K)    Average

Palmeiro는 Drew와 Edmonds의 부상, 그리고 좌투수 상대로 1루수로 출장했던 Pujols 덕분에 3개의 외야 포지션을 돌아다니며 무려 364 PA에 나와 -0.1 WAR을 기록했다. 더도 덜도 아닌 벤치워머의 벤치워머 수준 퍼포먼스였는데, 계약 자체보다는 이런 선수를 364번이나 타석에 들어서게 한 게 더 문제였다.

(Olando Palmeiro를 태그아웃 하여 트리플 플레이를 기록하는 Rafael Furcal의 모습.)


2003/04/12  FA Chris Widger(C) 계약(1yr/500K)     Average

Girardi의 부상으로 인해 백업포수가 없어진 팀은 결국 Yankees에서 방출된 Widger와 계약했는데, Widger는 55 wRC+로 아주 백업포수스러운 성적을 기록했다. 팜에 depth라는 것이 없었던 Cards로서는 달리 대안도 없어서, 이런 계약이라도 하는 수밖에 없었다.


2003/05/27  트레이드: Rangers에 Rick Asadoorian(OF)을 보내고 Esteban Yan(RHP)을 받음   Terrible

Asadoorian은 이후 투수로 전향하기도 했는데, 결국 메이저리그에 올라오지 못했다. Yan은 약 1M의 잔여 연봉이 있었는데, Yan에 대해서는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2003/07/28  FA Pedro Borbon(RHP) 계약(마이너)    Bad

마찬가지로, Borbon에 대해서는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이 딜, Bad를 줘야 되나 Terrible을 줘야 되나 조금 고민했다. 마이너 계약이라 결국 Bad로 참았다.


2003/08/22  트레이드: Yankees에 Ben Julianel(LHP), Justin Pope(RHP)를 보내고 Sterling Hitchcock(LHP)을 받음   Good

2003/08/27  트레이드: Brewers에 2 PTBNL(Mike Crudale, John Novinsky(RHPs))을 보내고 Mike DeJean(RHP)을 받음    Good

이 두 건의 트레이드는 총체적인 난국에 빠진 투수진을 어떻게든 해 보려는 Jocketty의 안쓰러운 시도였다. Hitchcock과 DeJean은 둘 다 0 WAR을 기록, 그렇게 큰 도움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보낸 4명의 투수 중 Crudale이 9.1이닝을 더 던지고 메이저리그에서 사라졌고, 나머지 3명은 아예 메이저리그 구경도 못했음을 생각하면, replacement level의 투수들이라도 받아온 것을 용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총평.


이 시즌은 Pujols가 무려 1.106 OPS를 기록하는 등 MV3이 풀가동되기 시작했고, Renteria 역시 6.9 WAR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는 등 막강한 타선의 힘으로 NL 2위에 해당하는 876점을 득점했으나, 투수진이 선발 불펜 할 것 없이 골고루 망하면서 결국 지구 1위에 3게임 뒤진 3위로 아쉽게 시즌을 접었다. Hermanson, Fassero, Yan, Borbon, Springer, Simontacchi, Jimmy Journell 등이 돌아가면서 불을 지르던 2003 불펜은 여지껏 Cards 팬질을 하면서 보았던 불펜 중 단연 최악으로 꼽을만 했다. 아무리 Dave Duncan이라고 해도 이렇게 허접한 투수들을 무더기로 던져놓으면 어찌할 도리가 없었던 것 같다.


위의 무브들을 보면, Jocketty가 엄청 바쁘게 투수진을 보강했지만 결국 대부분 망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럴 수밖에 없었던 것은 팜에 유망주라고는 씨가 말라버렸기 때문이었다. 그나마 유일한 투수 유망주였던 Dan Haren은 아직 덜 다듬어진 상태로 AA에서 메이저리그로 콜업되었고, 결국 이 시즌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사실 이 오프시즌에는 투수 FA들의 수질이 별로 좋지 않아서, 업그레이드라고 할 만한 FA는 Greg Maddux밖에 없었다. 이미 시즌 중에 Rolen과 거액의 장기계약을 체결한 Cards는 Maddux를 데려올 만한 돈이 없다고 판단하고,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기로 했다. (Maddux는 Cubs와 3년 24M이라는 생각보다 저렴한 연봉에 계약했다. Tomko가 3.3M의 연봉을 받았음을 생각하면, Tomko 트레이드를 하지 않고 위의 불펜 슈레기들을 계약하지 않았다면 Maddux의 연봉을 부담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가 1M 언더의 계약을 무수히 많이 체결한 것은 일종의 "throw enough shit at the wall and some of it might stick", 즉 아무거나 막 지르다 보면 개중에 성공작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 있었던 것 같은데... 결국 성공한 선수는 Eldred 하나 정도였고, 똥만 가득한 상태가 되고 말았다. 그나마 타선의 힘으로 버티긴 했지만, Win Now 모드의 팀이 한 순간에 훅 갈 수도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 시즌이었다고 본다. 2003년 10월, 구단주 Bill DeWitt Jr.가 Jeff Luhnow를 "VP of Baseball Development"로 영입한 것은 결국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었을까?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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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ovy

이번 주 주인공은 Gritty Player 계열의 수장(?) 격인 X-Man, David Eckstein이다. 아무 툴도 없는 단신 유격수로 World Series MVP까지 따낸 그 앞에서는 Grit이라면 어디가서 꿀리지 않는 Schumaker 역시 머리를 조아린다. Scrappy한 그의 플레이스타일과 팀을 위한 헌신을 마다하지 않는 그의 노력, 허슬, 그리고 인간미 넘치는 그의 성격은 Eckstein의 좁은 수비 레인지와 낮은 장타율을 비난하는데 정신없는 세이버리스트들의 입가에도 웃음을 띄우게 했다. Cardinals에서 3년을 뛰었는데도 마치 13년을 뛴 선수처럼 팬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긴 선수. TLR 시대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 "Grit," 그리고 그 Gritty Player의 대명사격이었던  David "Pesky" Eckstein의 커리어를 돌아보자.

 

X-Man


David Eckstein

Shortstop

DOB: 1975년 1월 20일 

Birth: Sanford, Florida 

Time with Cardinals:  2005-2007


Draft and Minors

1994년, University of Florida (이하 Gators) 야구팀 트라이아웃에 5'7인 짜리 꼬맹이가 참가했다. 운동 장학금을 받지 않고 공부로 학교에 입학한 David Eckstein이었다. 부모님이 모두 교사셨던 그는 학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가풍 속에서 컸고, 고등학교 시절 야구로 State All-star에 뽑히기도 했지만 대학은 성적으로 들어갔다. 꼬맹이는 Walk-on으로 (Walk-on이란 딱히 정해진 포지션 없이 팀에 들어가는 것으로, 일종의 '깍두기/꼽사리'로 봐도 될 듯 싶다) 팀에 합류했고, Walk-on들은 팀 훈련에 참가하기 전까지 3주를 기다려야했다. David은 마냥 기다리는 대신 매일매일 혼자 배팅케이지로 가서 공을 때렸고, 이를 기특히 여긴 한 Assistant 코치가 Eckstein에게 2주차때부터는 그냥 팀 훈련에 나오라고 말했다.

당시 UF Gators 야구팀 코치였던 Joe Arnold는 Eckstein의 뛰어난 배트 컨트롤과 성실함을 믿고 그를 유격수로 키우기 시작했고, 2학년 때 Eckstein은 SEC All-Conference Team에 선정되며 이에 부응했다. 포지션도 없이 팀에 들어왔던 Eckstein은 1996시즌에는 All-American Team에 선정되었고, Gators가 College World Series에서 3위에 오르게 하는 큰 성과를 냈으며, 대학 야구를 하는 3년 내내 우수한 성적을 유지한 운동선수들을 뽑은 SEC Academic Honor-Roll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All-American 팀과 Honor Roll을 2년 연속 동시에 해낸 것은 David Eckstein이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해낸 일이다. 받지 않았던 장학금 (Athletic Scholarship)도 그가 SEC Conference 팀에 선정된 2학년 때부터는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장학금을 받지 않고 들어온 학생이 재학 도중 장학금을 받는 경우는 굉장히 드문 경우이다.


University of Florida 졸업을 얼마 남겨놓지 않고 Eckstein은 1997년 드래프트에서 19라운드 전체 581번으로 Red Sox에 지명되었다. 굉장한 Undersized 유격수에 소녀 어깨, 툴이라고는 그럭저럭 평균 이상인 스피드....그게 끝이었다. "인상적인 배트 컨트롤과 컨택 능력이 있으나 결국은 Size 때문에 안될 것" 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고, "Grit과 투지는 인상적이지만 야구 재능 자체는 상위 마이너리그 레벨에서는 결국 먹히지 않을 것" 으로 생각했다. Red Sox의 한 스카우트는 David의 아버지인 Whitey Eckstein에게 "아드님은 훌륭한 코치가 될 겁니다 (Your son will make a great coach some day)" 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학창시절부터 내내 여태껏 이런 기대 속에 살아온 Eckstein에게는 상황이 크게 다를 게 없었다. 그는 특유의 근성, 성실함, 기민함으로 이러한 기대들을 이겨내고 매 시즌 선수로써 큰 발전을 이룩했다.  프로 첫 해였던 97년에는 들어오자마자 3할을 치면서 모두를 놀래켰고, 이듬해는 하이 싱글A에서 87:51이라는 굉장히 훌륭한 BB/K 비율과 45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1999년 AA볼에 올라가서는 오히려 더 나은 슬래시 라인을 기록했고,  1라운더 출신이자 Red Sox가 아끼던 유격수 유망주 Adam Everett (얘도 기대가 참 큰 유망주였다) 과 완벽한 키스톤을 이뤄 소속팀 Trenton Thunder의 92승 시즌에 앞장섰다. 마이너리그에서 Eckstein은 4년간 철저히 2루수로 육성되었으며, 2루수로 438경기를 뛰는 동안 단 29개의 에러만을 기록했다. 

Eckstein's Minor League Track Record

Year Age Tm Lev G PA AB R H 2B 3B HR RBI SB CS BB SO BA OBP SLG OPS GDP HBP SH SF
1997 22 Lowell A- 68 303 249 43 75 11 4 4 39 21 5 33 29 .301 .407 .426 .832 2 12 8 1
1998 23 Sarasota A+ 135 615 503 99 154 29 4 3 58 45 16 87 51 .306 .428 .398 .826 8 22 1 2
1999 24 Trenton AA 131 615 483 109 151 22 5 6 52 32 13 89 48 .313 .440 .416 .856 6 25 13 5
2000 25 Pawtucket AAA 119 515 422 77 104 20 0 1 31 11 8 60 45 .246 .364 .301 .665 8 20 9 4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2/28/2013.

2000년, AAA볼 Pawtucket까지 올라온 Eckstein은 AAA 투수들의 강한 구위에 말리면서 초반 슬럼프에 빠졌다. Pawtucket의 코치들은 이런 Eckstein이 타격 메카니즘을 바꾸길 조언했고, Eckstein을 이를 시도하다가 오히려 더 성적이 떨어지고 말았다. Eckstein은 이에 다시 자기가 원래 하던 방식으로 바꿔 시즌 마지막 두 달간 자신의 타율을 0.085나 올렸으나, 이미 Red Sox는 Eckstein이 AAA 이상 레벨에서는 먹히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린 후였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 Eckstein을 웨이버에 올린 뒤 7월 말, 5'10인치의 Lou Merloni를 영입해 사실상 Eckstein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8월 16일, Angels는 Waiver-wire에 올라와 있는 Eckstein을 데려왔고, Eckstein은 Angels로 오자마자 AAA 15경기에서 0.346에 홈런 3개를 쳤다.

 

Eckstein은 늘 1루로 전력 질주했다. 그리고 때때로 평범한 3루 땅볼로 1루에서 살았다.


2001-2004: Angels 시절

2001년, Eckstein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맹타를 쳤고, 기적적으로 25인 로스터 자리를 확보했다. 그리고 주전 2루수 Adam Kennedy가 시즌을 DL에서 맞음에 따라 Eckstein은 선발 2루수에 9번타자로 개막전에 드는 영광을 누렸다. Adam Kennedy가 복귀하는 시점부터 Eckstein은 벤치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팀의 첫 9경기에서 Eckstein은 무려 406/.457/.469를 쳤고, 팀의 첫 홈 3연전인 Rangers 와의 개막 시리즈에서는 10타수 5안타에 무려 7득점을 올렸다. HBP든 BB든 그는 타석에 서면 어떻게든 1루로 나가려고 안간힘을 썼고, 2루 수비도 봐줄만했다. 4월 13일, Adam Kennedy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기존 유격수였던 Benji Gil과 호흡을 맞춰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 때 Alfredo Griffin 1루 베이스코치는 Mike Soscia에게 Eckstein을 유격수로 돌려서 라인업에 계속 넣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했으며, Eckstein 역시 Scoscia에게 가서 대학시절 자신이 유격수였으며 당장이라도 유격수로 뛸 수 있다고 얘기했다 (Griffin 본인도 유격수 출신이다).

이에 Scioscia는 Eckstein을 마이너리그로 보내 유격수 수업을 받게 하자고 했고, Griffin은 자신이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가르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Scioscia에게서 허락을 받은 그 날부터 Eckstein은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고, 경기 전과 후에 특수 훈련을 실시하면서 2루수 Adam Kennedy와 호흡을 맞췄다. 역시 가장 문제가 있던 부분은 Eckstein의 소녀 어깨를 보완하기 위한 부분이었는데, 조금 더 강한 송구를 위해 타구 처리시 한 발 더 앞으로 디디며 Momentum을 증량시켜 공을 뿌리는 법을 익혔다.

기존 유격수 Benji Gil 이 결코 인상적인 공격력을 가진 선수가 아니었던 점, Eckstein이 개막 하자마자 Hot Streak에 오른 점, Hit-and-run을 선호하는 Scioscia 감독이 Eckstein 같은 훌륭한 Bunter를 라인업에 넣고 싶은 욕심이 있었던 부분까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결과였다. Eckstein이 7월 월간 타율 0.239로 슬럼프에 빠지자 Angels 코치진은 투수들이 Eckstein의 짜증나는 타격 스타일을 상대하는 법을 알아챘다고 생각해 주전에서 빼려고 했으나, Eckstein은 바로 다음달인 8월에 .360을 치면서 완벽하게 자신의 위치를 방어했다.

If you want flashy, don't watch Eckstein play shortstop. If you want classic, don't watch Eckstein play shortstop. His range is limited--although improving--and his throws to first base are almost painful to watch. But he gets the job done, displaying an uncanny knack for smart positioning. 

-Scouting Report 2002, on David Eckstein's defense

 

2002년 Angels 우승에 Eckstein은 혁혁한 공을 세웠다.


2001-2002년 2년 연속 Eckstein은 AL 희생번트. HBP, 최저 헛스윙률 각종 변태적인 공격 카테고리에서 AL 1위에 올랐다. 리드오프로 나서서 107득점을 기록한 Eckstein은 2002시즌 Angels 우승의 주역이었으며, 그가 득점한 경기에서 Angels의 성적은 58승 17패였다 (승률.773). Eckstein이 출루에 실패하는 경기에서 팀은 9승 19패였는데, 그가 출루에 실패한 경기가 28경기 뿐이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02년 4월 27일, Eckstein은 Blue Jays전에서 커리어 첫 만루홈런을 치는 기쁨을 맛보았다. 그리고 그 다음날인 28일, 연장 14회에 Pedro Bourbon을 상대로 Walk-off Grand Slam을 치면서 팀의 시리즈 스윕을 주도했다. 이전까지 7승 14패의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던 Angels는 이 시리즈를 기점으로 이후 23경기에서 20승을 챙겼다. 그리고 Eckstein은 6월 9일 Reds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Joey Hamilton (이 이름을 또 마주치다니!) 을 상대로 시즌 3번째 만루홈런을 때렸고, 결국 만루홈런 리그 1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2004년 12월 19일, FA 최대 유격수이자 지난 6년간 NL 최고 유격수로 군림하던 Renteria가 Cardinals와 재계약 하는 대신 Red Sox를 선택했다. 그래도 재계약을 할 수 있을거라는 희망에 끝까지 협상 테이블에 앉아있던 Cardinals는 Renteria가 물건너가자 바로 Eckstein에 집중했고, 12월 21일에 FA 자격을 받은 David Eckstein을 12월 23일에 3년간 10.25M이라는 저렴한 조건으로 계약했다. 이 사이 Red Sox 유격수였던 Orlando Cabrera가 Angels와 계약하면서 3팀이 유격수를 서로 바꾸는 그 유명한 Shortstop Merry-go-around가 완성되었다. 

David was the player we focused on right away after Cabrera signed. Given the current free-agent market at shortstop, it pushed salaries higher, but we still felt this was a value signing for us.

-John Mozeliak, on signing David Eckstein 

2005년: Fan Favorite from the first day

Eckstein은 "The Cardinal Way"에 너무도 잘 어울리는 선수였다. 볼넷을 골라도 1루로 뛰어갔고, 공수 교대시 덕아웃으로 들어올 때도 늘 빠르게 뛰어들어오며 "Hustle in, Hustle out"을 외쳤다. 잔부상 정도는 가볍게 무시하고 뛰었으며, HBP를 맞고 1루에 걸어나가서는 씩 웃었다. 안그래도 Grit에 일종의 페티쉬가 있던 TLR은 Eckstein의 이런 Grit을 예뻐했으며, Eckstein을 "Toughest guy I've seen" 이라 불렀다.

당당한 체구와 부드러운 몸놀림을 자랑했던 Renteria의 수비와 그의 파워풀한 라인드라이브 히팅에 익숙해져 있던 Cardinals 팬들이 새로운 꼬마 유격수의 보기 안타까운 투포환 송구와 삼진을 안당하려고 파울을 만들어내는데 안간힘을 쓰는 Eckstein식 타격에 익숙해지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의 저지 판매량은 순식간에 Pujols와 Edmonds가 수성하던 상위권으로 올라갔으며, 사소한 플레이 하나 하나에도 최선을 다하고 절대 싸인 요청을 거절하지 않는 Eckstein의 "Giving 110%"식 태도는 팀메이트들과 코치진, 누구에게나 인기가 있었다. 

Eckstein의 키는 많은 자료에 5'7 또는 5'8 (170cm) 로 명시되어 있으나, 실제 키는 이보다도 조금 더 작은 167cm라고 한다.


Eckstein은 이 시즌 커리어 최다인 158경기에 출장했으며, 올스타전에 선발 유격수 겸 9번타자로 출장하는 영광도 누렸다. 또한 후반기에는 .304의 타율을 기록하며 팀의 지구 우승에 일조했다. 2005년 8월 7일 Braves전, 3:1로 뒤지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상대 마무리 Chris Reitsma를 상대로 Eckstein이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쳤을 때 팬들의 그를 향한 사랑은 절정에 이르렀다. NLDS 3차전에서는 무려 PETCO에서 투런 홈런을 치는 광분을 했으며 (상대 투수 Woody 옹), 이 시리즈에서 13타수 5안타로 맹활약했다 (물론 이 세 경기에서 Reggie Sanders가 10타점을 치는 진정한 광분을 했기에 활약이 묻혔다) 

개인적으로 이 시즌 Eckstein의 모습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2005년 NLCS 5차전이다. 4:2로 지고 있던 9회초 Astros의 마무리 Brad Lidge가 마운드에 올라왔고, 순식간에 2아웃이 잡힌 뒤 Eckstein이 타석에 섰다. 어떻게든 출루를 해줬으면 하는 상황이었지만 사실 기대할 것이라곤 단타밖에 없는 Eckstein이었고, Lidge의 슬라이더는 악명높았기에 필자는 사실상 포기를 한 채 경기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Eckstein은 볼넷을 고르는 대신 3-유간으로 깔끔한 안타를 치고 나가는 것이 아닌가! (사실 이 타구는 당시 기억으로 내야수가 처리할 수 있음직한 타구였다) 

 이후 Jim Edmonds가 볼넷을 골랐고, Pujols가 타석에 들어왔다. 결과는 그 유명한 "침묵의 쓰리런"이다. Astros 팬들과 선수들이 미리 축포를 터뜨리던 것에 화가 난 Pujols는 역전 쓰리런으로 Lidge 커리어에 씻을 수 없는 흉터를 남겼고, Cardinals는 NLCS를 St. Louis로 몰고 갔다. 물론 이 시리즈는 Oswalt와 Clemens를 동시에 출격시킨 Astros가 승리했으나, 그 덕분에 월드시리즈에서 투수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은 Astros는 White Sox에게 싱겁게 패배했다. NLCS 5차전의 후폭풍이 Biggio와 Bagwell의 우승반지를 앗아간 셈이다. 

(여담이지만 이후 MVP 베이스볼이었나? 2K 시리즈였나 잘 기억은 안나는데, 일종의 '업적' 시스템처럼 어떤 특정한 이벤트 조건을 만족시키면 선수 카드를 주는 게 있었다 (가령 Crawford로 1경기 3루타 2개를 치면 Carl Crawford 카드를 준다든가...) Lidge 카드를 받는 조건은 Pujols를 삼진처리하는 것이었다)

"He's a good athlete. He studies how to hit. He has two World Series rings and a World Series MVP. He was the leadoff hitter and shortstop. Those are two very important parts of a winning team. I wonder if anyone else has ever done that for two (franchises, including the Angels) that won the World Series."

-  Adam Kennedy, on David Eckstein

Bonds는 Eckstein의 어머니를 만난 자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You've got a great son."

 

2006년: WS MVP

많은 이들이 Eckstein을 Angel보다는 Cardinal로 기억하게 만든 바로 그 시즌이다 (필자도 자료를 찾다가 가장 놀랜 부분이 Eckstein이 Angels에서 4년을 뛰고 Cardinals에서는 3년밖에 안뛰었다는 점이다. 더 오래 뛴것 같았는데...)

늘 Wrist와 Hamstring 등에 잔부상을 참고 뛰던 Eckstein은 8월 중순에 Oblique Strain으로 무려 3년만에 DL에 올랐고, 약 한 달 정도를 결장한 후 9월 15일이 되서야 돌아왔다. 123경기 .292/.350/.344를 쳤으나 MVP 투표에 이름을 올렸던 2005년에 비하면 확실히 퇴보된 성적이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그는 NLDS와 NLCS를 합쳐서 11경기에서 49타수 8안타에 그치며 부진했으며, WS 첫 2경기에서도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3차전 Carpenter의 역투가 있던 날, Eckstein은 4타수 2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4차전에서 5타수 4안타 2루타 3개를 폭발시키며 5:4 역전승을 이끌었다. 

Eckstein의 월드시리즈 안타들은 정말 그만의 스타일이 그대로 묻어나는 타구들이었다. 4차전 첫 타석, Eckstein은 3루에 Brandon Inge 쪽으로 바운드가 큰 타구를 쳐놓고 냅다 뛰며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치고 나갔다가 (이 타구는 Granderson이 엎어지지 않았으면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Eckstein이 워낙 장타력이 없었기에 중견수가 내야 쪽으로 들어와 있었던 것이 화근이 되었다) 득점에 성공하며 3:3 동점을 만들고, 8회말에는 2사 2루에서 Zumaya를 상대로 다시 좌익수 키를 절묘하게 넘어가는 (이 타구도 Monroe가 정상적인 위치였다면 평범한 좌익수 뜬공이었을 뻔 했다) 2루타를 쳐서 역전을 만들어내며 영웅이 되었다. 5차전에서는 2회 2사 3루에서 3루쪽 파울라인으로 땅볼을 굴려놓고 냅다 달려서 상대 실책을 유도해 선취점을 냈고, 동점이던 4회말 1사 2,3루에서는 유격수 쪽으로 적당한 빠르기의 땅볼을 굴려서 결승점을 냈다. 

아주 소박하고, 기본기에 충실한 플레이들. 약간의 운이 없었다면 도저히 힘들었을 그런 타구들로 Eckstein은 역대 월드시리즈 유격수 최초로 한 경기 4안타를 친 선수가 되었다. WS MVP 트로피를 받아든 Eckstein은 부상으로 딸려온 노란색 스포츠카 (Corvette)을 보며 "저 차가 나의 첫 차" 라고 했다. 나중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Eckstein은 당시 Oblique Strain 뿐 아니라 Shoulder, Hamstring, Concussion, Wrist 등 안 아픈 곳이 없던 상황이었으며, 팀 Work-out도 제대로 소화하기 힘들 수준이라 진통제를 맞아가며 경기에 임했다고 한다.

"To me, he's our shortstop. And believe me, he's more than just guts, he's a very good player. He's the toughest guy I've seen in uniform."

-Tony La Russa, on David Eckstein

나도 홈런 치고 싶어 웨인아

 

2007년

Eckstein은 잔부상으로 고생하며 커리어 최저힌 117경기 출장에 그쳤고,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한 달간 Lower Back Strain으로 DL에 올랐던 것 외에도 DTD에 자주 왔다갔다 했다. 물론 플레이할 때는 .309/.356/.382의 평소와 다름없는 수준의 생산성을 보였고, Pesky함도 그대로였으나, 충분한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 것과 올라간 그의 몸값 (2007년 연봉 4.5M) 때문에 Eckstein의 연장계약은 아쉽게도 무산되었다.

St. Louis에서의 3년간 Eckstein은 3.0 --> 1.8 --> 1.0의 감소하는 WAR를 보였고, 반대로 그의 몸값은 2.3M --> 3.3M --> 4.6M으로 매해 조금씩 인상되었다. 가격 대비 성능으로 봤을 때 2005년 Eckstein은 훌륭했고, 2006년에는 그저 그랬으며 (WS 부스트를 감안하고), 2007년에는 평균 이하였다고 봐도 좋을 듯 하다. 시즌 후 Eckstein은 유격수를 찾던 Blue Jays와 1년 계약을 맺고 토론토로 건너 갔으며, 2009년에는 Padres와 2년 계약을 맺고 2루수로 전향 (진작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2년간 252경기에 출장한 뒤 2010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공식 경기에는 뛰지 않았다.

짧지만 강렬했던 Eckstein과의 3년 (2005-2007)


총평: Eckstein에 대한 두 가지 시선

David Eckstein을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그를 "늘 110%의 노력을 기울이던 작은 거인"으로 바라보는, 연민과 애정이 섞인 드라마틱한 시선이었다. 평균 신장 188cm의 건장한 빅 리거들 사이에서 단신의 몸으로 데뷔했던 Eckstein의 성공 스토리는 스포츠 저널리스트들이 정말 좋아하는 소재였다. 단 한번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아본 적이 없이 그저 야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모든 확률을 뒤엎고(Against all odds)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WS MVP까지 따낸 그의 커리어 스토리, 그리고 그 유명한 Grit과 투지는 스포츠에서 '감동'을 갈구하는 팬들에게 묘한 가슴뭉클함을 안겨주었다. 

두번째는 이 전자에게 조소를 날리는 듯한 "그래봤자 단타 이상은 생산해낼 수 없던, 좁은 Range와 약한 어깨를 가졌으나 몹쓸 투지 때문에 과대평가된 웃기는 유격수" 였다. 이들은 wRC+, UZR, SLG 등 Eckstein의 후진 세이버 스탯 카테고리들을 들며 Eckstein이 얼마나 과대평가되었는지 까대기 시작했다. 거품을 걷어내려는 노력은 Eckstein이라는 선수의 가치에 대한 비하로 쉽게 전이되었고, Eckstein이 남긴 업적들 역시 "사람들이 제대로 스탯 분석을 할 줄 몰라서 그렇지, 알만한 사람들은 Eckstein이 얼마나 허접한지 다 알아" 식으로 매도되었다. Fire Joe Morgan 같은 사이트들은 (FJM: 미 스포츠 저널리즘의 폐해를 풍자 및 고발하던 사이트로, ESPN 해설가 Joe Morgan의 어록을 까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은 Eckstein을 비아냥거리는 데 앞장섰으며 (정확히 말하면 Eckstein에 대한 스포츠 저널리스트들 및 미디어에 대한 비아냥거림이었으나), 몇몇 세이버리스트들은 Eckstein이 대체 언제부터 가슴으로 (Heart) 야구하는 것을 그만두고 남들처럼 팔과 다리를 써서 야구를 할 것인지를 물었다.

I might not be the best president, but I will always hold up the integrity of this office. That's why I like your son so much. He plays the game with such integrity".                           

                                                   -George W. Bush, to David Eckstein's mother, in November 2002

참 젊던 TLR. 그리고 동안계의 거장 Eckstein.

Eckstein에 대한 조금 더 중립적이고 공정한 평가는 이 두 시선을 모두 받아들여야 가능하다. 

Eckstein이 비록 기민한 풋워크와 탁월한 위치선정으로 신체적 약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했으나, Eckstein의 수비는 가장 나았을 때도 평균 수준이었다. 작은 몸 때문에 다이빙을 해도 그가 커버할 수 있는 범위는 좁았으며, 확실히 약한 어깨 때문에 1루 송구는 늘 버거워보였다. Angels 시절 그는 3년간 매년 최소 +3.3의 UZR을 기록했으나, Cardinals에서 그는 -8.3 --> +1.5 --> -9.8의 조금은 안타까운 UZR을 기록했다. 좁은 레인지와 약한 어깨를 보완하기 위해 그는 평범한 타구에 대한 에러를 줄이고 더블 플레이를 부드럽게 연결시키는 데에 집중했으며 (연습으로 극복이 가능한 부분이 아닌가) 결과적으로 2003,2004, 2006년 3시즌에 수비율 상위 3위에 들었고, 2005년에는 리그 내에서 가장 많은 더블플레이를 성공시킨 유격수였다. (물론 수비율이라는 스탯은 정말 허접한 스탯이지만, 적어도 Eckstein이 노력으로 많은 것을 극복했다는 부분은 알 수 있다). 2004년까지 그는 리그 평균 수준의 유격수 수비를 보였다고 해도 괜찮으며, Cardinals로 이적 후 그의 수비는 한계를 조금 더 명확히 노출했다고 볼 수 있다. 그의 체구를 생각했을 적에 이 정도 수비를 해낸 것도 사실은 기특하지만, 프로에서 "가진 것에 비하면" 이라는 상대적인 명제는 의미가 없다.  

Eckstein이 타석에 들어설 때 장타를 기대하는 팬은 없었으며, Eckstein 본인도 늘 입버릇처럼 "나는 1루 베이스에 나가는 것이 사명" 이라고 말했다. TLR과 Mike Scioscia, 그와 함께했던 두 감독은 Eckstein을"상대 투수를 괴롭혀서 많은 공을 던지게 하고, 뛰어난 배트 컨트롤로 파울볼을 만들어내는 데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Classic Leadoff" 로 정의했으며, 특히 La Russa는 Eckstein을 "Pesky" (성가시고 귀찮다는 뜻, Annoying과 흡사) 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그도 그럴 것이, Eckstein의 남다른 근성과 Grit은 타격 어프로치에서부터 이미 눈에 띄었고, 공에 배트를 맞추고 삼진을 피하는 데에는(Putting Balls in play) 훌륭한 재능이 있었다. 작은 체구 덕에 좁은 스트라이크 존을 가지고 들어가는 것도 이득이 되었으나, 공에 맞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Eckstein의 자세는 투수들의 신경을 많이 거슬렀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지배하던 자, David Eckstein

2001년: 희생번트 1위 (16개) ,HBP 1위 (23개), 최저 헛스윙률 1위 (8.1%), 0-2 카운트 타율 1위 (.351)

2003년: 희생번트 1위 (14개) ,HBP 1위 (27개), 최저 헛스윙률 1위 (7.7%), Pct of Putting Balls in play 3위 (53.9%) 

2003년: 희생번트 4위 (10개), 최저 헛스윙률 2위 (7.7%), 

2004년: 희생번트 4위 (14개), 최저 헛스윙률 1위 (7.5%), 초구 스윙률 리그 최저 (11.2%), Pct of Putting Balls in play 4위                             (52.9%), AB per SO 1위 (11.6)

2005년: AB per SO 2위 (14.3), 득점권 타율 리그 2위 (.351)

2000년대 (2000-2009) 최소 800경기 이상 출장한 선수들 중 K% 4위 (7.3%, 1위 Juan Pierre)


Eckstein의 10년 커리어를 통틀어 통산 장타율은 .355에 불과하며, 7개의 3루타와 8개의 홈런을 터뜨린 2005년 .395가 커리어 최고 수치이다. wRC+, OPS와 같은 통상적인 지표에서 Eckstein은 불리할 수 밖에 없으며, "최대한 많은 득점을 생산해내는 것" 에 바탕을 둔 세이버 지표 상에서 단타 이상을 생산해낼 확률이 미미했던 Eckstein의 무능력함과 잉여력은 특히나 돋보였다.

Eckstein은 남들과 같은 조건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한 뼘, 아니 두 뼘이 작은 키에, 팔과 다리도 모두 6'2인치 짜리 평균 선수들에 비하면 짧았다. 운동신경은 좋았고 순발력과 민첩함은 뒤지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Billy Hamilton이나 Dee Gordon처럼 엄청난 순수 운동능력이 있던 것도 아니었다. 보통 선수들 처럼 Contact + Power + Line Drive hitting + Throwing Arm + Pure speed와 같은 Tool로 승부를 걸었다면 그의 야구 커리어는 존재할 수가 없었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그만의 스타일로 야구를 해왔다. 그리고 그가 잘하는 것들, 즉 삼진을 당하지 않는 능력, 파울로 공을 커트해내는 능력, 어떻게든 내야 밖으로 타구를 보내는 능력 등은 최고 수준의 무대인 빅 리그에서도 통함을 증명해냈다. 물론 그의 성공에는 그가 커리어 대부분을 Hit-and-run과 번트를 선호하던 Mike Scioscia, Grit 과 Hustle 페티쉬의 소유자이자 작전수행 능력을 중시하는 Tony La Russa, 이 두 감독 밑에서 보내는 운도 작용했다고 사료된다.

"I can remember talking to Don Zimmer a couple of years ago about him. He said, 'You look at him, you can't figure it out.' And then during the course of the game he's in the middle of every single thing."

-Jim Leyland on David Eckstein before WS Game 5 (2006)

 

David Eckstein의 고등학교 교지에 Eckstein은 "Most Helpful" 한 학생으로 명시되어 있다고 한다. 그게 위선이었는지 가식이었는지는 모르지만 프로에서 그가 보여준 모습을 돌이켜 봤을 때 Eckstein은 남을 돕고, 팀을 돕는 것에서 의미를 찾던 사람이고, 선수였다. 그리고 Eckstein은 타고난 신체적 조건 때문에 남들과 똑같은 방법으로 팀을 도울 수는 없었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살아남아야 했다. 눈물샘을 자극하고 감동을 이끌어내려고 디자인 된 진부한 신데렐라 스토리들은 Eckstein의 "인간 승리" 에 지나치게 포커스를 맞추었고, 이는 역효과를 불러왔다. 이러한 부분들을 빼고 냉정하게 Eckstein이라는 선수가 어떤 식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왔는지에만 집중한다고 해도, 그의 커리어는 충분히 존중받을만 하다. Eckstein은 철저한 노력과 뛰어난 야구 센스로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했고, 10년간 리그 평균선에 크게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수준의 공헌을 하며 10년간 19.6M의 연봉을 받고 18.9의 WAR를 쌓았는데, 이는 상당히 괜찮은 효율성이다. 그리고 Average 수준의 Shortstop은 예전에 주인장님이 한 번 언급하셨듯 생각보다 상당히 가치있는 재산이다. 

Intangible의 힘을 믿든, 믿지 않든, Eckstein은 주변 사람들에게 영감과 동기를 주고, 에너지를 불어넣었으며, 그 존재 자체로 팀에게 긍정적인 힘을 가져다 주었던 선수였으며, 무엇보다 우리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주었다. 수많은 확률과 "너는 안돼" 를 이겨내고 가장 큰 무대에서 두 번이나 빛난 그는 늘상 "You see? Things work out" 을 입에 달고 다니던 낙천주의자였으며, 그의 이러한 성격을 높이 산 Cardinals 구단 측에서는 Eckstein이 팀 마이너리거들을 상대로 자신의 경험과 야구 인생에 대해 강연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했다.

우리 블로그의 한 댓글에서 "스포츠를 보는 가장 큰 이유는 감동과 승리가 아니겠는가" 하는 구절을 본 적이 있는데, Eckstein은 감동도 주었고 승리도 주었으니,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행운의 상징?


Did you know...

  • 집안에 흐르는 유전병 때문에 형제들이 어렸을 때부터 신장병을 앓는 모습을 보고 자란 David Eckstein은 프로에 데뷔한 이후 줄곧 신장병 환자들을 위한 구금 활동에 활발히 참여했으며, 지역사회에 대한 환원과 봉사를 꾸준히 실천해왔다. Cardinals 시절은 말할 것도 없고, 데뷔 초기 Angels 시절에도 Eckstein은 팬들에게 늘 "옆집 청년"같은 이미지로 다가갔으며, 암투병 어린이나 신장병 어린이들을 위해 꾸준한 후원을 지속했다. (Angels의 한 리포터는 Eckstein이 Angels에서 논텐더로 풀렸을 때, Eckstein의 소식을 어린 딸에게 전하자 도저히 위로할 수 없을 만큼 딸이 울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 Eckstein은 5남매의 막내인데, 태어났을 때 병원에서 아이가 건강하다는 진단을 받았음에도 노파심에 다시 재검을 요청했다. 이 때 한 한국계 의사가 Eckstein의 내장을 근육이 막고 있는 것을 발견, 급히 수술을 진행해 제거했는데, 미리 발견하지 않았으면 생명이 위태로웠을 것이라고 한다. Eckstein 가족은 가족 대부분이 University of Florida 출신이며, David은 Padres에서의 선수생활이 끝난 후 온라인 클래스를 들으며 2012년 Political Science 학위를 따고 졸업했다.

  • David은 2006년 WS MVP 부상으로 받은 그 Corvette을 형 Rick Eckstein에게 선물로 주었다. 이유는 스틱을 몰 줄 몰라서....

  • 역사에 길이 남을 2011년 WS 6차전 시구자가 David Eckstein이었다. 이러니 St. Louis에서 사랑을 안 받을 수가 없다.

  • Eckstein은 2005년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Ahsoka의 목소리로 출연했으며 예전에 유명했던 "The Brady Bunch" 라는 시트콤에 나왔던 배우 Ashley Drane과 결혼했으며 (Disney World에서 프로포즈하고 결혼했다고 한다) 현재 부인의 사업을 도우는 한편 (여성 Sci-fi 팬들을 위한 각종 물건들을 만드는 회사로, 관심있으신 분들은 들려보시길 (www.heruniverse.com) 형인 Rick Eckstein (현 Nationals 타격코치) 와 함께 오프시즌에는 학생들에게 야구를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Rick Eckstein은 동생을 위해 자신의 신장을 기증했다. 

by Doovy

맺는말: Revisiting TLR ERA 시리즈는 오늘 Eckstein편을 마지막으로 휴식에 들어갑니다. 그간 9편에 걸쳐 8명의 선수들을 돌아보았는데, 아직도 쓸 선수들이 많이 남아있지만 다음 오프시즌을 기약하겠습니다. 이번 오프시즌이 워낙 지루해서 시작한 시리즈였는데, 개인적으로 여러 선수들을 돌아볼 수 있어서 의미있고 빡센(?) 시간들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저는 4월 프리뷰 때 다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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