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oovy


D-Backs Series Recap

(미국시간)


4/1    Cardinals      2 : 6     D-Backs
4/2    Cardinals
      6 : 1     D-Backs  

4/3    Cardinals      9 : 10    D-Backs (연장 16회)


개막 첫 시리즈는 당초 "원정 가르시아가 나서는 2차전을 제외하면 위닝 시리즈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던 당초 예상과는 정확히 반대로 흘러갔다. 홈 개막전에 임하는 Kennedy의 공은 공략하기 힘들었던 반면 Waino는 압도적이지 못했고, 주루와 수비에서도 경기가 안풀리면서 1차전을 쉽게 내주었다. 반면 원정 Garcia와 타선의 분발 속에 2차전에서는 Cahill을 무너뜨리면서 Rubber-game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3차전은 연장 16회까지 가는 접전/졸전/개그전 끝에 Cliff Pennington에게 Walk-off를 맞는 비참함을 맛보았다. 코사마와 야디의 분전 속에 중간에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Boggs, Rosie 등 믿었던 투수들이 리드를 날렸고, 이후에는 어쩔 수 없이 Walk-off의 사나이 Salas가 등판을 하면서 시리즈 패배를 확정지었다. Pennington은 끝내기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몇 개의 안타를 걷어내면서 체이즈필드 역사상 최장 이닝 경기를 팀 승리로 이끌었다.


Heath Bell을 끝까지 아낀 Gibson의 한 수가 먹혔다고 해야 할까? 우리도 Salas 대신 Tony Cruz를 등판시켰다면? 이런 경기를 대비해 Aaron Miles를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데려오는 것을 어떨까? 하는 별 생각이 들 정도로 "아 이거 딱 지는 시나리오다"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미련 때문에 계속 볼 수 밖에 없던...(필자는 너무 졸려서 14회에 잠들었는데, 자길 잘한 것 같다) 그런 고통스러운 경기였다. 물론 이건 팬들 입장 생각이고, 정작 Allen Craig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엎치락 뒤치락 정말 재미있는 경기였다" 라고 말했다 -_-.     


작년 이맘때 썼던 개막 시리즈 게임 쓰레드를 찾아보니, 1년 전 개막 시리즈에 비해 (vs. Brewers) 다른 점이 눈에 띄었다. 


1) 유격수 (Furcal --> Kozma) 

2) 3루수 (Freese --> Carpenter) 

3) Leadoff (Furcal --> Jay)

4) 1루수 (Berkman --> Craig/Matt Adams)

5) Closer (Motte --> Boggs)

6) (작은 샘플이지만) 자신감있게 던지는 Rzep

7) Lance Lynn의 체중, 구속, 허리 사이즈


하지만 작년과 변함없는 점도 눈에 띄었다. 


1) 모두를 혼란시킨 가르시아의 시즌 첫 등판 (원정) 승리 (작년도 6이닝 2실점 승리, 이후 시즌 내내 극악의 홈/원정 스플릿)

2) Hittable한 Wainwright의 속구

3) Walk-off 재앙을 부르는 사나이, 여전한 Salas의 4월

4) 여전히 경기를 지배하는 자, Pete Kozma (2차전 홈런, 3차전 결승타 될뻔한 적시타)

5) Holliday의 무식한 힘 (땅에 떨어지는 듯한 브레이킹볼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기는 홈런)

6) 여전한 변비야구, 여전한 Yadi

 



Series Preview: Cardinals at Giants   

 성적

Cardinals 1 2패 (NL Central 3위) Run Differential 0
      Giants 2
 1 (NL West 1

※ 2012년 상대전적 3승 3패 동률


디펜딩 챔피언의 홈 오프너라는 부담스런 시리즈인데다, 상대 투수들은 전부 NLCS에서 우리에게 많은 아픔을 안겼던 3명의 투수들이다. 반면 우리는 로테이션에서 가장 기대치가 낮은 Westy를 필두로 신인 Shelby Miller가 2차전, 첫 등판만 봐서는 Cain을 상대로 힘들어보이는 Wainwright가 차례로 등판한다. Giants는 오프시즌에 전력 보강보다는 전력 유지에 더 힘을 쏟았기에 작년 NLCS와 거의 같은 라인업--(Sandoval, Scutaro 등 악마같은 선수들이 가득한)--으로 우릴 맞이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 측에서는 Zito가 등판하는 1차전에 Wigginton이 선발 출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보았으나, Breaking-ball을 치는 능력에 관해서 Matt Carpenter가 Wigginton보다 현저히 낫기에 그냥 개막 시리즈와 비슷한 라인업을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4/5                      Jake Westbrook    vs    Barry Zito   

4/6                         Shelby Miller   vs    Ryan Vogelsong 

4/7                     Adam Wainwright   vs    Matt Cain 


  • Beltran vs. Vogelsong : 16타수 7안타 (2루타 5개) 1홈런 .438/.526/.938

    (Beltran을 제외하면 Vogelsong 상대로 .250 치는 타자도 별로 없음)


       Craig vs. Zito : 13타수 5안타 3홈런 .385/.429/1.231

    Holliday vs. Zito : 34타수 7안타 2홈런 .206/.289/.382

        Yadi vs. Zito : 19타수 7안타 .368/.455/.368


          Beltran vs. Cain : 22타수 8안타 1홈런 .364/.417/.682

             Yadi vs. Cain : 20타수 8안타 .400/.435/.450

              Jay vs. Cain : 11타수 6안타

    M. Carpenter vs. Cain: 6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 



  • Giants 1루수 Brandon Belt는 현재 Day-to-day 에 올라있는 상황인데, 1차전 출장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늦어도 2차전부터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캠프에서 맹타를 휘둘렀으며 올해 Break-out 후보로도 지목된 선수이기에 가능한 안나왔으면 좋겠지만...

  • 이번 시리즈는 3경기 모두 낮경기로 치루어진다. Pre-game 행사일정이 많이 잡혀있는 홈 개막전만 현지시각 13:35분 시작이고, 2차전과 3차전은 13:05분 시작이다. 작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와 팬들의 환대 속에서 개막전 등판에 임할 것으로 보이는 Zito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6경기 23이닝동안 18탈삼진, 평균자책 2.70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가장 특이한 점은 23이닝동안 피홈런이 0이었다는 점인데, 스프링 트레이닝이긴 하지만 고무적인 부분이다. Zito의 흑마술에 두 번 당하지 말자. 

  • 매치업 상으로 이 시리즈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경기는, 필자의 소견에는 1경기도 없다. Vogelsong은 광적인 Giants 팬들의 응원을 업으면 AT&T에서 더더욱 잘던지며, Cain은 말할 것도 없다. 그나마 가장 만만한 것은 역시 이 셋 중 구위가 가장 떨어지는 1차전 Zito이기에, 1차전을 어떻게든 잡아내지 않으면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희박해보인다. 좌투수 상대로는 워낙 잘치는 타자들로 구성된 우리 라인업이니, 1차전 타선 분발을 기대한다. 비록 루징 시리즈이긴 했으나, 마지막 2경기에서는 14점을 낸 우리 타선이다. 또한 Cain과 Zito를 상대로는 잘 친 타자들도 워낙 많았다 (Vogelsong은 정말 난공불락이다)


           

Player to Watch


Shelby Miller


"2013년은 로테이션에서 시작할 것" 이라는 많은 스카우트들의 예언이 드디어 현실화되었다. Miller가 스프링캠프 막판에 보여준 모습은 꽤나 인상적이었고, 비록 Giants 원정이라는 신인에게 부담스러운 환경이지만 AT&T Park는 Miller 같은 유형의 투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장이다. Yadi를 믿고 자신있게 던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Matt Harvey가 부럽지 않게 만들어주렴!



Miscellaneous


  • Freese가 오늘부터 Memphis에서 Rehab assignment를 시작한다. 8일 홈 개막전부터는 라인업에 복귀할 전망이다.

  • 2012시즌 Cards의 연장전 성적은 6승 12패이며, 작년 정규시즌에는 단 한번도 연장전에서 홈런을 쳐 본 적이 없다. 올해도 상큼하게 연장 16회 패배로 시작을 했는데, 과연 올 해는 어떻게 될지? 


Go Cards!


Posted by Doov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