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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1.11 2018 Season Recap: Johnson City Cardinals & State College Spikes 4


Johnson City Cardinals

Appalachian League (Rookie Advanced)

시즌 성적 31승 37패, 승률 .456 (West Division, 5팀 중 4위)

394 득점, 430 실점 (득실차 -36, Pyth. W-L 31승 37패)


작년 Johnson City 소개글을 훝어 보았다. 주인장님께서 2000년대 들어 4번(2010, 2011, 2014, 2016)이나 우승한 나름의 강호지만 2017년은 5할 언저리 승률로 마무리했다 평가해주셨는데, 올해는 5할 승률 달성마저 실패하고 말았다. 간간히 시즌 게임 쓰레드 리플에 언급된 것 처럼 좋은 재능들 수급이 끊겨버린 결과물 아니겠는가. 재미있는 점은 2018 시즌 프렌차이즈 관중 동원 기록을 바꿀 정도로 관중 동원은 대박이었다는 것인데, 2013년과 비교해 총 관중수를 3배 가까이 끌어올리는 저력을 과시하며 리그 최고의 인기팀(?)으로 거듭났다.


리그 평균 슬래쉬 라인은 262/350/396, 리그 평균 방어율은 4.79, 리그 평균 득점은 5.44를 찍으며 작년에 비해 다소 타고투저가 강화되었다. 그래봐야 빼박 타고투저 리그. JC는 탁구장을 등에 업고 리그 홈런 1위를 질주하며 팀 평균 슬래쉬 라인 273/364/437을 찍었으나 팀 ERA, HR/9, K/9 모두 꼴찌를 기록하는 등 마운드 붕괴로 무너져 내렸다. 지구 5팀 중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야수진에 Nolan Gorman, Jonathan Machado 등 성적이 좋건/나쁘건 몇 번 이름 들어본 놈들이 눈에 띄는 것과 달리, 투수진엔 단 한명도 요만큼이나마 주목받아 본 놈이 없다. 과장이 아니니 클릭해서 쭉 이름을 살펴보시라.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RC+ 순으로 정렬)


Nolan Gorman: 지난 봄 내내 지적되던 변화구 대응을 '극복'했다 말하긴 뭣하지만, 11.6 swstr%으로 정말 훌륭히 통제에 성공했다. 다 필요없고 성적을 보라. 명백한 약점을 가진 2000년 5월생이 GCL도 아닌 Appy에서 이 성적 찍었으면 뭐 이런저런 말이 필요할련지. 심지어 여름 내내 작은 손목 부상까지 안고 뛴 결과물이다.

바빕빨 타율은 뻥튀기 인정하더라도, 결과를 떠나 Steven Gerrard가 맞고 뒈져라 슛을 쏘듯, Joey Gallo가 제대로 맞기만 하면 넘어갑니다를 시전하듯 쌔게, 더 쌔게 후려패고 잘 맞은 플라이 타구 양산하는 모습은 the best raw power in the 2018 draft class 그 자체. 좌완 상대 OPS도 .818로 나쁘지 않았다, 11개의 홈런 중 좌완 상대론 단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지만. 결국 좌완들이 던지는 off-speed pitches에 대응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공갈포 vs difference maker 차이를 만들어낼텐데 지금 시점에서 결과물을 논하는건 너무 성급하다.

수비. BA에 따르면 풀타임 3루수로 뛰기에 충분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어깨야 처음부터 문제가 아니었고 생각보다 꽤 빠른 first step으로 느린 발 커버가 가능해 보였다는 평가.

BA Appy League top20 2위에 올랐다. 이만치 날뛰었는데 왜 1위가 아니냐면 Rays의 Wander Franco가 막고 있기 때문. 주유가 날뛰어봐야 제갈량 앞에서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BA 필진 Carlos Collazo의 평가: 50 Hit, 70 Power, 45 Defense, 60 Arm, 40 Run.

Peoria, PB. 앞 길이 험하다. 어쩌면 내년 풀시즌 때려낼 홈런이 올 2달치보다 적을지도 모른다. 그러거나 말거나 흥분을 감출 수 없는 이유는, the thing에 근접한 재능덩어리가 정말 오랜만에 등장했기 때문. 빠따중에선 Oscar Taveras 이후 처음 아닐까. 훨씬 리스키한 놈이지만, 하이 리스크는 잘만 터지면 하이 리턴으로 보상받는다. 일단 어떻게든 살려만 보자.

Leandro Cedeno: Gorman에 이어 또 하나의 raw power 짱짱맨.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110mph을 넘나드는 exit velocity가 수 차례 목격됬다. 내부 자료에는 훨씬 더 많이 찍혔으리라. 힘 하나는 Gorman과 마찬가지로 70줘도 과한게 아니다.

똑같은 말이지만 336이라는 타율에 반하는건 금물. 그 어떤 리포트에도 stiff swing 블라블라 빠지지 않고, JC에서 18.7% swstr%은 정말적이다. 당장 Wadye Ynfante만 봐도 어휴. 설상가상 LF 수비도 꾸역꾸역 억지로 소화하는 수준. 결국 natural position은 1루다.

그래도 파워 하나 만큼은 legit. 이거 하나로 몇몇 BA 필진들은 개인 리그 top 2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Jonathan Machado: 야구 잘하면서 깝치면 다 용서된다. 야구 못하며 깝치면 x신일 뿐이다. 작년 Machado는 전자였고 올해 Machado는 후자다. 여전히 발은 빠르다지만 approach가 이치로의 ㅇ도 못 미치는지라 갈 길이 구만리로 보인다. BA는 임마의 CF 수비마저 ?를 붙였다.

이런 xx에 2.3M을 쏟아 부으니 숏시즌 팀들 성적이 이 모양 이 꼴이다.

Kevin Woodall: Gorman, Cedeno에 미치긴 힘들어도 적당히 raw power 돋보이는 지난 드랩 10라운더. 나름 D1 Sun Belt Conference 2018 시즌 홈런왕 답게 JC에서도 1경기 3홈런도 때려보고, 1주일 동안 홈런 6개 몰아치며 아주 매력적인 스탯을 찍었다. 6-6 키도 크고, Pull% 55% 등, 머리 속에 전형적인 장타남 스타일 그러보면 각 나오는 그런 케이스.

기세 몰아 8월 초 SC 승격했으나 164/273/269 찍으며 폭망했다. 쭉 잘 풀리면 Yankees에서 광분하기 전의 Luke Voit와 비슷한 길을 걷지 않을까 싶다.

Brandon Riley: 이놈은 작년 Chad Pinder와 똑같다. 60+ plate discipline, 50+, 또는 55 정도의 speed, 외야 3개 포지션 소화 가능. 딱 organizational player 프로필. 2루수로 호명된 것은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Pitchers

(10 IP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JC에서 5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놈이 6명 있다: Dionis Zamora, Kyle Leahy, Tommy Parsons, Colin Schmid, Cole Aker, Noel De Jesus.

하나씩 보자. Dionis Zamora는 low 90s fastball 외에 자료가 없다. 60.2 IP서 홈런을 12방이나 쳐맞은 덕에 3.86 ERA에도 불구 저 밑에 박혀있다. 홈에서 9개/원정에서 3개 허용한걸 감안하면 약간 억울할듯. 그나마 선발들 중 볼삼비가 괜찮은 놈이다.

Kyle Leahy는 18드랩 18라운더, Tommy Parsons는 18드랩 UDFA, Colin Schmid는 18드랩 13라운더, Cole Aker는 18드랩 18라운더로 동기 넷이 우르르 몰려있다. 이들의 프로필은 여기. Kyle Leahy는 공격적인 피칭을 즐긴다는 명성답게 1.69 BB/9를 자랑한다. 그저 공격적이다. Division III의 Bob Gibson이었던 Tommy Parsons는 드랩 3일차가 너무 x같아 얼떨결에 기대를 좀 가져본 카드인데 역시 큰 기대는 금물인듯. 좌완 Colin Schmid는 똥볼+55 slider지만 6명 중 swstr%이 가장 높(13.6%)다. 머리속을 스치는 그 단어, 투구폼. Cole Aker? 왜 대학 내내 제구난조로 고생한, 그것도 제구 잡으려 구속까지 일부로 떨군 놈을 선발로 계속 기용하는걸까.

마지막 Noel De Jesus는 K/9 5.40, BB/9 4.05다, 오 주여.

어지간하면 숏시즌 불펜투수들은 생략하고 싶지만 그래도 여긴 선발 상황이 너무 쑥대밭이라 둘 정도만 언급해보자. David Oca와 Evan Sisk.

언더사이즈 좌완 똥볼러 David Oca는 DSL, GCL 활약 덕분에 몇년 전 sleeper로 이름 올렸었다. 16년 JC 선발로 삽질, 17년 부상으로 날려먹고 18년 불펜 전향 후 쓸만한 성적으로 컴백. 프로필이 프로필인지라 큰 기대는 금물이지만 16년 삽질때도 탁구장끼고 홈런은 억제 가능했고, 높은 GB%, 이 레벨까진 높은 swstr% (15.4%)이 찍히고 있으니 눈길 정도는 줘보자.

Evan Sisk도 좌완이다. 대학땐 불펜으로 나와 최고 95mph까지 나왔다는데 프로와서 어떤 모습이었을련지. 2달간 39명의 좌타자 상대로 단 2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진정한 LOOGY로서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State College Spikes

New York-Pennsylvania League (Short Season A)

시즌 성적 36승 40패, 승률 .474 (Pinckney Division, 6팀 중 4위)

294 득점, 318 실점 (득실차 -24, Pyth. W-L 35승 41패)


NYP는 3개의 디비젼, 도합 14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명칭 그대로 뉴욕 주와 펜실베니아 주 도시들을 연고로 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상당한 투수 친화적 리그로 알려졌으며, 매년 거의 예외없이 리그 방어율 3.5-6 선을 유지해 왔다. 올해도 여김없이 3.57. 리그 평균 슬래쉬 라인이 240/318/318, 평균 득점은 4.19인데 스크롤 올려 위 Appy League와 비교해보시라.


한술 더 떠 SC의 홈구장 Medlar Field는 큼지막한 사이즈 덕분에 리그에서 가장 홈런치기 어려운(특히 우타자에게) 구장이다. 이런 사정 덕에 늘 극소수의 투수 몇몇 빼곤 볼게 하나 없는 구단이었으나, SC는 2016~2017 2년간 팀 득점 1위를 기록하며 NYP치고 꽤 화끈한 방망이질을 선보였었다. 아쉽게도 운이 다 한건지 올해는 전체 14개 팀 중 11위의 득점 생산에 그치고 만다. 6개 팀 중 4위로 당연히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RC+ 순으로 정렬)


Stanley Espinal: BA TOP20엔 아무도 없고, 채팅에 누구 없냐는 질문에도 Delvin Perez, Wadye Ynfante 망한 이야기만 떠든다. 그래도 누구라도 소개는 해야지. 규정타석 채운 팀내 선수들 중 wRC+ 1위 Stanley Espinal로 시작하자. 작년 아무짝에 쓸모없게된 international signing pool money 주고 Redsox에서 데려온 2명의 인필더 중 하나다.


Redsox 시절 리포트 보니 fringe, fringe, fringe 도배되어있긴 하지만 286/349/456, 8개의 홈런으로 타격 전 부분 커리어 하이. OPS 리그 6위, SLG 리그 6위, 8개의 홈런은 리그 공동 5위 등, 리그가 리그인만큼 위 성적으로 리그 top 10 타자로 군림했다.


3루수로 데뷔했지만 올해 1B로 17G, 3B로 20G, 나머지 경기는 DH로 출전했다. 딱히 수비를 잘하는 편이 아닌듯 싶다.


큰 기대는 하지 말자.


Justin Toerner: 이 친구는 올 드랩 28라운더로 대학에서도 쭉 리드오프였고 프로 데뷔 이후에도 그에 어울리는 스탯을 찍었다. 다른건 다 똑같고 대학 4년간 도루가 33개였는데 뭘 어떻게 조정하고 조언받았는지 13번 뛰어서 11번 성공한게 눈에 띈다. 나름 raw speed는 solid above 이상 평가 받았던 놈이긴 하다.


리더쉽도 있고 Harrison Bader와 마찬가지로 아주 저돌적인 수비를 펼치는 선수(=허슬, 진지 등)다. 마이너엔 이런 선수가 필요하지. 하지만 개인의 인생엔 명백한 낭비일테니 적당히 추억을 쌓고 지금처럼 경기 좋을때 다른 직업 찾는게 좋을 것이다.


Nick Dunn: 올 드랩 5라운더 똑딱이 & Max Schrock 2.0이란 말 외에 다른 말이 필요하려나. SC에서도 최소한의 똑딱질은 성공하며 대학 최고 2루수 중 하나로서의 체면은 지켰다. 어짜피 숏시즌 성적은 큰 의미없다, 임마는 2019시즌 Peoria 또는 PB에서 얼마나 성공적으로 안착하느냐가 중요할 뿐. 아, 뛰는 영상을 슬쩍 봤는데 느리더라. 작고 빠른 쌕쌕이가 아니라 그냥 작은 쌕쌕이.


또 누가 있나. Delvin Perez는 망했다. 시즌 초반 60% GB, 5% LD% 찍더니 야금야금 줄여 49.7 GB%, 12.8 LD%로 늘린게 장할 정도니 설명은 생략. Wadye Ynfante 역시 왼손에 35.3 K%, 오른손에 22.2 swstr%을 거머쥐며 쫄딱 망했다. 상당히 volatile한 측면을 몰랐던 건 아니지만 이 정도일, 이렇게 빠를 줄이야.


NYPL BA 랭킹 1위부터 5위 중 4명이 남미 핏덩이며, 소속팀은 Astros(to Twins), Indians, Yankees, Yankees. 우량한 대졸은 잠시 거쳐가는 리그일 뿐이고 풀시즌 보내는 알짜들은 전부 남미 어린이들이기 때문. 때문에 잘나가는 팀들이 이 리스트마저 점령하고 있다. 세상 참 불공평하지 않나. 이 리그에서 볼만한 우리 선수가 없다는건 팀의 남미 유망주 육성 and/or 옥석 가리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는 슬픈 현실이다.




Pitchers


(10 IP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SC에서 5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놈이 9명 있다: Jacob Schlesener, Diego Codero, Chris Holba, Franyel Casadilla, Jake Dahlberg, Jim Voyles, Eli Kraus, Winston Nicasio, Angel Rondon.


하나씩 보자. Jacob Schlesener는 여전히 막장 제구지만 low 90s fastball + potential plus pitch(마이너에서 가장 커브 회전수가 높은 선수)는 봐줄만하다. 여기에 좌완인지라 제막 4년차라지만 쉽게 놓아버리긴 좀 아쉬운 존재. 작년에 이어 올해도 GB% 60% 넘겼다. 15.2 swstr%은 덤.


Diego Codero는 별다른 리포트 없이 구속을 2~3mph 어쩌고 떠드는 인터뷰만 나오던데 K/9 4.84 찍혔더라. Chris Holba? 2018 드래프트 리뷰를 참조. Franyel Casadilla는 DSL/GCL 머물때나 쳐다보지 올해도 아무런 발전이 없는데 관심 가질 이유가 있나?


Jake Dahlberg는 Peoria 올라가서도 법사놀이하며 잘 했다. 양 리그 모두 50% 넘는 GB%와 SC에서 15% swstr%, Peoria에서 12.2% swstr% 찍은 것도 봐줄만하다. 다만 6-0의 좌완, high 80s fastball 프로필 한계상 선발로는 한계가 있고 AA 이상 레벨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좌타 잡는지 지켜봐야.


Jim Voyles는 95년생으로 9명 중 가장 나이가 많으며 6-7로 키도 가장 크다. Winston Nicasio! 작년 유망주 리스트 쩌리폭탄에 이름 적어넣은 놈이 이런 식으로 등장할 줄이야! 아쉽게도 Casadilla에게 끄적인 말 복붙. Angel Rondon은 Peoria편에서 짧게 끄적일 예정이다.


나머지 불펜에서 swstr% 그나마 높게 찍히는 놈은 Michael Baird (15.2%)와 Cory Malcom(14.1%)이 있다. Baird는 90s 찍기도 힘든 똥볼러에 FB%가 60% 육박하는 걸 보니 한계가 명확하고, Malcom은 풀시즌 어떤 모습 보일지 지켜보자.


JC와 SC엔 늘 재미있는 투수가 부족했었지만, 이정도까지 처참한 수준은 올해가 처음이다,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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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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