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B monthly project의 일환으로 매년 찾아뵙는 TOP 7 prosepcts 입니다. 보너스로 한명 더해 7+1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빅리그 데뷔하지 않은 선수들은 최대한 영상자료를 첨부하기 위해 노력했으니, 비디오 한번씩 돌려보시길 추천합니다.
1. Oscar Taveras, OF
DOB: 1992/06/19, Bats: L, Throws: L
Current: Memphis Redbirds(AAA)
Stat: (AAA) 186 PA, 306/341/462, 5 HR, 5 SB, 106 wRC+, 4.8 BB%, 11.8 K%, 16.9 LD%, .324 BABIP
4월 1달간 주춤하였으나, 5월로 바뀌자마자 점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듯 뜨겁게 달아오르던 Taveras는 2루 도루 슬라이딩
실수로 발목을 삐끗한 후, 당초 2주면 나을 것 같던 부상이 1달 이상 길어지며 주위의 우려를 낳았다. 복귀 후에도 3루 베이스를
돌때 발목을 저는 모습, 수비시 발목쪽에 통증이 느껴지는지 간간히 인상쓰는 모습 등이 목격되며 부상이 100% 다 낫지 않은
상태로 출전중이란 말이 돌기 시작했고, 이러한 루머를 확인이라도 시켜주듯 공수 양면에서 시원찮은 성적을 기록하였다. 결국 6월
23일, 복귀 2주만에 Taveras의 발목은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을 정도로 재발 및 악화되었으며, 이로부터 2달 가까이
재활에만 매진하며 모두를 희망고문하다 8월 중순 수술을 결정하고 시즌을 접었다. top prospects들 몸관리에 필요 이상으로
느껴질만큼 신경쓰는 이 팀 특성상 무리한 복귀를 추진했을리는 없다 보고, 완치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high ankle
sprain과 holliday마냥 탄탄한 몸을 타고나지 못한 Taveras의 운(?)을 탓해야 하지 싶다.
복사기가 8월 딱 한달 제외하고 공수 양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하기에 Taveras의 이런 비보는 더욱 답답했는데, 개인적으로 11년
hamstring issue로 내내 고생했던 것, 그리고 올 시즌 골골댄 점을 감안하면 fulltime CF로 출장시키기엔
무리라고 판단된다. 반은 농담으로 하는 얘기지만, Holliday/Craig or Beltran 사이에서 정신없이 여기저기
커버하느라 뛰어다니다 어디 부여잡고 쓰러질 확률, 무시못할 것. 뭐 Rockies의 Cargo가 코너외야로 굳히기 1-2년 전
처럼, 몇년간 CF로 2-300이닝 남짓 알바 정도는 뛰어줄 순 있을 것이다.
코너외야 한 자리에 Beltran이 떠나더라도 Adams와 Craig의 존재로 인해 서두를 이유는 없고, 1년을 거의 통째로 날렸다
하더라도 2012 DWL과 2013 스캠에서 보여준 모습으로 이미 Taveras의 타격 재능은 증명될 만큼 증명되었기에 가치를
폄하할 이유도 없다. 역시 관건은 몸관리와 타격 이외의 자잘한 부분들. Memphis 감독 Pop Warner는 지난 봄, 타격
하나만 놓고 보면 Taveras는 이미 big league ready player지만, 수비와 주루에선 아직 배워야 할 점들이 더
있다 얘기한 바 있는데, 바로 그 주루플레이 실수(어설픈 슬라이딩)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린 걸 생각하면 결코 Taveras에겐
가볍게 넘겨선 안되는 과제들이다.
꽃뱀인지 정말 사고라도
친건지 모르겠으나 지난 여름 한 임신부로부터 소송 걸린 것, 비행기를 놓친 뒤 갑작스런 winter warmup 불참 통보,
에이전트를 바꿨다가 다시 한달도 지나지 않아 전 에이전트에게 돌아간 해프닝 등, 지난 1년간 필드 밖에서 잡음이 많은 것도 이런
부분에 민감한(음주운전과 약물에만 관대하다) 팀 특성을 고려할때 신경 좀 써야 할 것. 뭐 Raz처럼 대놓고 자유로운 영혼
아니라면야, Freese나 Miller같은 녀석들 착실히 자리잡은 거 보면 그저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로 봐도 무관할 듯 싶다.
쓸데없는 말들만 길어졌는데, 필드 위에 있던 날보다 없던 날이 훨씬 길었던 만큼 딱히 뭐라 평할 내용이 없다. 다 접고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그저 몸 건강히 돌아오고 경기 전/후 트레이닝과 주루나 수비 등에 좀 더 세심히 신경써서 부상 방지 및 조금이라도 더
complete player로 발돋움 할 수 있길 바란다랄까.
2. Carlos Martinez, RHSP
DOB: 1991/09/21, Bats: R, Throws: R
Current: St. Louis Cardinals(MLB)
Stat: (MLB) 25.2 IP, 5.61 ERA, 3.32 FIP, 7.36 K/9, 3.16 BB/9, 0.35 HR/9, 51.6 GB%, 3.69 SIERA, .367 BABIP
(AAA) 68 IP, 2.51 ERA, 3.38 FIP, 8.34 K/9, 3.57 BB/9, 0.40 HR/9, 52.8 GB%, .268 BABIP
(AA) 11.2 IP, 2.31 ERA, 3.29 FIP, 6.94 K/9, 0.77 BB/9, 0.77 HR/9, 51.4 GB%, .278 BABIP
VISA
문제로 스캠을 날린 것 치고 굉장히 빠르게 제자리를 잡아 개막 1달도 지나지 않아 빅리그에 모습을 드러낸 CMART. 이후
수차례 승격과 강등을 번복하며 1번의 선발등판과 여러차례 불펜등판을 통해 보여준 내용은 장단점이 너무나 뚜렷하다.
모두가 눈으로 증명했지만, 구위 하나만 놓고 보면 단연 NO.1이다. 체력 떨어지기 전까지 마음만 먹으면 99-100mph을 언제든
뿌려댈 수 있는 어깨는 빅리그 전체를 통틀어 봐도 흔치 않은 자원. 들쑥날쑥 하지만 간간히 타자들 얼빠진 표정을 이끌어 내는
curve 역시 왜 plus potential pitch라 평가받았는지 여실히 증명해냈다. 더하여 입단 당시의 덜컹거리던 투구폼은
꽤나 안정적으로 자리잡았으며,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써먹기 시작한 two seam도 땅볼유도에 큰 힘을 보태 낮은 K/9을
make up하고 있다.
CMART의 문제는
inconsistent라는 단어로 모든 것이 설명 가능한데,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 딱 하나만 집중적으로 언급하고 싶다. 일단
Michael Wacha가 빅리그를 짧게 경험한 뒤 무엇을 가장 크게 배웠느냐는 질문에 대해 "가장 크게 깨닳은 것은 뭔가 실수를
하거나 잘못되었을때 그것을 바로 잊고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는 걸 꼽고 싶네요" 라 이야기 했던 것을 꺼내보자. 지금 CMART는
Wacha의 말과 정 반대로 가고 있다. 곧잘 하다 연속안타 허용하거나 큼지막한 장타 하나 내주게 되면, 바로 볼카운트
2-0까지 기본으로 몰리고 심호흡 한번 한 뒤 어깨와 팔 한번 흔든다. 그리고 불안한 표정으로 포수 사인 쳐다보다 직구 하나 꼳아
넣는데, 이미 주자 없을때 씩씩하게 던지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린 이후다. 때문에 마운드 위에서의 poise를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감독양반은 연장 16회까지 간(Adams의 홈런으로 겨우 이긴) Reds와의 경기에서 CMART를 마운드에
올리는데 상당히 주저했다 전해지고, 결과적으로 ceiling의 압도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현 선발 depth chart에서
Tyler Lyons 뒤에 위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맞으면
서 커 간다고, 좀 두들겨 맞을 수도 있다. 삽질해서 경기 말아먹을 수도 있다. 당장은 화가 나도 learning curve라
생각하며 누그러뜨릴 수 있다. 그러나 조금만 삐끗하면 도망다니고, 또 도망다니다 결국 무너져 버리는 패턴은 정말 아니다. 10살도
채 되기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머니 손에 자란 내성적인 소년의 선천적 소녀감성 마인드는 이해하겠지만, 20살이 넘은
야구선수가 아직도 그것 때문에 마운드 위에서 예민하게 군다면 막말로 그릇이 그거 밖에 안되는거다.
위에서 언급한 Reds전 3루에서 런다운 걸린 추신수를 잡아내고 주먹을 불끈 쥐고 고무된 CMART는 그 다음 이닝을 정말 깔끔하게
막았는데, 여태 본 CMART의 경기 중 가장 깔끔하고 힘이 넘치는 경기였다. 제구와 변화구는 어련히 그 뛰어난 재능으로 조금씩
향상시켜 나가는 것이고, 다른 무엇보다 warrior mentality를 보여줬으면 싶다. 이것만 제대로 잡아도 rosie처럼
괴물 셋업맨 역할은 이미 따놓은 당상이다.
여기까지 다
써놓고 보니 9월 24일 경기 1사 2,3루 상황에 등판해 땅볼 2개로 훌륭히 위기를 막아냈다. 이 전 등판서 Yadi에게 한소리
먹어가며 세이브를 기록했는데, 지독하게 일관적이고 보수적인 감독양반이 이런 상황에서 CMART를 투입할 생각을 했다는건 어느정도
변화를 엿보았다 해석해도 괜찮지 않을까?
자신감 있게 던져라!
3. Kolten Wong, 2B
DOB: 1990/10/10, Bats: L, Throws: R
Current: St. Louis Cardinals(MLB)
Stat: (MLB) 56 PA, 151/196/170, 0 HR, 3 SB, 0 wRC+, 5.4 BB%, 19.6 K%, 19.0 LD%, .190 BABIP
(AAA) 363 PA, 298/360/455, 7 HR, 13 SB, 113 wRC+, 8.0 BB%, 12.7 K%, 12.3 LD%, .327 BABIP
일단 기분좋게 마이너에서의 Wong부터 디벼보자. 이번 시즌 가장 큰 변화는 plate discipline과 approach의
발전에 있는데, Wong은 "나는 natrual aggressive hitter이나 leadoff로서 출루에 신경써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라고 말하며 이 부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음을 드러낸 바 있다. 실제로 4월부터 8월까지 월별 BB%는
4.9%에서 12%까지 매달 꾸준히 상승세였고, Con% 역시 완만히 하락시키며 어떻게든 공에 배트를 맞추고 싶어하는 본능을
훌륭히 자제한 것. 또한 투수들의 볼배합을 보며 왜 투수가 저 상황에서 저런 공을 던지는지 항상 의문을 가지는 버릇을 들였고,
몇몇 투수들과 특별히 pitching calling에 능한 포수 Rob Johnson에게 답을 구하는 과정을 통해
approach도 향상시켰다. 21번의 도루시도에서 딱 1번을 제외하고 모두 성공시킨 주루 센스 역시 작년보다(21/32,
65.6%) 세련된 주루 플레이를 선보인다는 증거로 충분할 것. 작년 여름 체력저하로 고생한 것을 상기하며 겨울 내 체중증량 및
웨이트 트레이닝에 힘써 열흘 남짓한 기간에 여름 슬럼프를 극복한 것도 칭찬받아 마땅한 성과 아니겠는가. 여기까진 정말정말 좋다.
그러나...
문제는 가장 중요한 빅리그 승격 후 보여주고 있는 모습. 지역언론과 코칭스탶 등은 아직도 적응기에 있으며, (적어도 Batting
practice에선)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떠들지만, 어째 눈으로 보기엔 점점 배트에 공 맞추는 것도 힘들어 하는
느낌이다. 물론 LD%와 BABIP를 고려하면 운이 안따라주고 있는건 분명하다. 그러나 Adams처럼 똥파워를 갖춘 것도 아니고
천상 고타율 유지로 먹고 살아야 할 녀석이 바깥쪽 낙차 큰 변화구 걷어내지 못하고 시원하게 휘두르고 있는다던가(심지어 요샌
inside fastball도 힘겹게 걷어내기 급급하다), Jay나 Freese 이상의 땅볼양산(GB% 62%)으로 자동아웃
패턴을 쌓아가고 있는 걸 보고 있자니 좋은 말이 나오기가 힘들다. 간간히 타구 하나 잘 땡겨도 데굴데굴 굴러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자니 이 모든게 다 경험미숙이나 적응 탓은 아닌 듯 한데, 정확히 설명하진 않았지만 John Mabry는 Wong이 미묘하게
타이밍이 맞지 않고 있다며 비디오를 통해 수정중이라 밝혔다. 이를 통해 조만간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도 모르겠으나, 적어도 이 글을
마무리 하고 있는 지금 시점은 아닌 듯(...) 하다.
Wong은 몇주 전 자기 커리어에 이렇게 오랜기간 벤치에 앉아 있던 적이 없었다 털어놓은 바 있다. 분명 everyday role에
익숙한 젊은 선수가 pinch hitter/pinch runner가 주가 되는 new job에 익숙해지는건 쉽지 않은 일. 스스로
이 모든 과정이 한단계 더 발전하기 위한 과정이니 그저 많이 배우겠다 말한 것 처럼, 조금은 혼란스러울, 또 조금은 실망스러운
Wong이 이 시련(?)을 발판삼아 한층 더 나은 선수로 발돋움 할 수 있길 바란다.
짧은 시간 보여준 주루와 수비는 예상했던 그대로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태도도 마음에 든다. 이제 가장 중요한, 방망이만 똑바로 잡으면 된다. 우리도 이제는 라인업에 재간둥이, 도루 좀 하는 선수 좀 가져보자 Wong아.
4. Marco Gonzales, LHSP
DOB: 1992/02/06, Bats: L, Throws: L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Stat: (A+) 16.2 IP, 1.62 ERA, 3.32 FIP, 7.02 K/9, 2.70 BB/9, 0.54 HR/9, 32.6 GB%, .214 BABIP
(R) 6.2 IP, 5.40 ERA, 1.55 FIP, 13.50 K/9, 4.05 BB/9, 0.73 HR/9, 57.9 GB%, .421 BABIP
위
3선수는 당장 내년부터 중용되거나 초반부터 모습을 드러낼 것이 확실한 녀석들이고, 어찌보면 여기서부터가 진정한 의미의
propspect list 아닐까 싶다. Gonzales는 GCL서 너무나 쉬운 상대들에게 연달아 BB를 허용하며 잠시 의문을
사긴 했으나, FSL로 공격적으로 승격된 이후 다시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다. 극찬받던 plus-plus changeup과
88-92mph, 최고 93mph의 fastball을 주무기로 타자들을 농락했다 전해지며, 제구 역시 훌륭했다 한다. 그간 광고된
것과 같은, 빠르게 승격 가능한 빅리그 3-4선발감 좌완투수의 모습이다.
그럼 어디 (밑에 첨부된) 비디오를 한번 보자. 실전 피칭은 1분 20초부터 시작되니 이 시점에 맞춰 보시면 된다. 먼저, 유연한
몸을 이용해 쉽게 던지는 delivery가 마음에 든다. 가만 보니 대학시절 확실한 breaking ball없이
fastball-changeup 콤보로 좌타자들을 유린한 비결은 three quarter
arm slot을 통해 좌타 상대로 deception 이끌었던 덕인듯? 초구 93mph 직구에 놀라지 마시라. 처음이자 마지막
93mph이며, 대부분 89mph-91mph 선에서 이어짐을 보시게 될 것이다. curve는 중간에 하나 제대로 꼳히는 거 보면 잘
가다듬을 시 단순한 show pitch보단 훨씬 나을 듯 싶고, 1년 반 동안 좌타 상대용으로 준비했다던 (본인 왈, 본격적으로
던지기 시작한건 지난 봄 부터) cutter는 좌타
상대로 던지지도 않은 것 같다.
아쉽게도 기대 가득했던 구속상승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 듯 하다. Brent Strom도 Wacha와 Gonzales를 비교하면 어떻냐는 질문에 대해 "Wacha is a different beast though, I think than Gonzales. Wacha comes right away with size and velocity.” 대답한 바 있다.
2013 드랩에 영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지라 Gonzales나 Mayers같은 구속상승 가능성이 있는 종자들 중 한놈은 꼭
터져줘야 된다 생각하는데,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는 제자리 걸음인지라 좀 답답한 것도 사실. 그래도 워낙 운동신경이 좋은 선수이니
투수로만 온전히 풀타임을 준비할 내년 스캠을 한번 더 지켜볼 생각이다.
한가지 재미있는건 Gonzales는 드래프트 전 Cardinals 측과 진지하게 접촉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밝힌 것인데, 고로 이녀석을 픽한 것은 Tim Anderson을 코앞에서 빼앗기자 멘붕으로 어버버 하다 아무나 리스트에 보이는 놈 뽑은게 아니라면
19픽보다 윗선에서 Gonzales가 픽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추측 가능하지 않을까? 꼭 그렇지 않더라도 높은 확률로
scouting team은 two-way player이자 훌륭한 운동신경의 소유자가 투수에만 전념할시 꼭 구속이 아니더라도 그게
무엇이든 ++ 요인이 있을거라 확신하고 있었지 싶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트위터 좀 둘러보니 이녀석 여자친구가 꽤 예쁘다. 그...저 예쁘다는 것 뿐이다. 여러 인터뷰나 리포트를 읽다보면 빠지지 않는 쾌활한 성격도 Waino처럼 덕아웃 분위기 메이커감. 야구만 잘하면 위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5. Alexander Reyes, RHSP
DOB: 1994/08/29, Bats: R, Throws: R
Current: Johnson City Cardinals(Rookie)
Stat: (R) 58.1 IP, 3.39 ERA, 2.74 FIP, 10.49 K/9, 4.32 BB/9, 0.15 HR/9, 41.2 GB%, .349 BABIP
작년 International signing 최대어 Reyes는 시스템 내부에서 같은 나이에 똑같이 JC에서 던진 바 있던
Carlos Martinez와 여러모로 비교되고 있다. 물론 계약금도 CMART가 더 많이 받았고, 성적(CMART는 59 IP,
0.76 ERA, 1.79 FIP, 11.90 K/9, 2.14 BB/9, 0.15 HR/9, .229 BABIP)과 구속 등
체격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CMART가 우월하다. 뭐 그렇다고 구위 하나는 빅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갑일 CMART와 비교해
꿀린다며 Reyes를 저평가 할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
92-95mph,
(시즌 막판에 접어들며) 최고 97mph까지 뿌린 것이 기록된 fastball과 낙차는 좋지만 제구가 그날그날 랜덤인
curve, 그리고 아직까진 보여주기식 (한 경기당 4-5개) changeup을 구사하며, 시즌 시작할 때 보다 많이 나아졌으나
냉정히 동나이대 투수들에 비해 별반 나을 바 없는 제구력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던지는 폼 역시 wild한게 제구 불안에 한 몫
하고 있는 듯.
일전에도 리포팅 한 바 있지만, John
Vuch는 Reyes의 fastball command, working ahead in the count 그리고
developing all of pitches(trying to add changeup to repertoire), 이 3가지에
초점을 맞춰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라 밝혔다. 이 글이 쓰여지고 있는 현재 바로 위 랭크된 Marco Gonzales와 함께
instructional league에 참여 중.
본인 입으로 4달, 언론 예상 8달짜리 어깨 부상으로 드러눕고 하루종일 트위터만 붙잡고 앉아있는 Tyrell Jenkins에게 걸었던 기대를 이제 이녀석에게 옮겨야 할 시간인 듯 싶다. 미국에서 태어나 17년을 자란지라 영어로, 적응도 전혀 필요없는 무늬만 도미니칸인 만큼, 성장속도만 따라주면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빠르게 승격할 수 있을 듯.
마지막으로 아래 BA에서 7월 말-8월 초순 경 촬영한 Reyes의 투구 동영상을 첨부한다. 솔직히 큰 키에 시원시원한 맛이 있지만
repeat하긴 좀 힘들어 보이는 delivery와 생각했던 것 curve가 zone에 촥촥 잘 꼳히는 점 빼면 잘 모르겠는데,
한번 보시고 의견들 내 주시길.
6. Tim Cooney, LHSP
DOB: 1990/12/19, Bats: L, Throws: L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Stat: (AA) 118.1 IP, 3.80 ERA, 2.57 FIP, 9.51 K/9, 1.37 BB/9, 0.61 HR/9, 45.5 GB%, .363 BABIP
(A+) 36 IP, 2.75 ERA, 2.70 FIP, 5.75 K/9, 1.00 BB/9, 0.25 HR/9, 40.7 GB% .316 BABIP
Cooney의 성적을 우선 들여다보면 A+와 AA에서 느껴지는 K/9의 차이가 눈에 확 들어오는데, 딱히 이 부분에 대해 본인, 양팀
투수코치, 또는 Brent Strom의 언급은 없었다. 물론 Strom은 작년 John Gast가 언급한 pitching
inside를 Cooney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말한 바 있으니, 적어도 Brent Strom이 좌투수들에게 몸쪽 공략을 주문,
또 주문한다는 사실 하나만큼은 명백한 듯.
아주 부드럽고 깔끔한 delviery가 돋보이는 Cooney는 평균 89-91mph, 최고 93mph의 fastball과
fangraph의 the fringe five에 2차례 소개된 바 있는 좋은 curve, 그리고 우타자 상대로 효력을 발휘하는
괜찮은 changeup을 구사하며, 좌타자 상대로 cutter도 던진다. 주로 fastball은 초구, 또는 카운트 잡는 용도로
많이 쓰고 curve와 changeup을 결정구로 삼는다고 한다. 시즌 초 Wainwright가 생각나는 AA K/BB에서 보듯 제구도 대단히 훌륭한데, 특히 스카우터들에게
사각형 존 어느 곳이나 마음 먹은 대로 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fastball command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성숙함의
척도, 마운드 위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는 능력 또한 스카우터들에게 고평가받는 부분.
작년 드랩 리포트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완전 멸치였던 대학 1학년 시즌 중반 잠시 야구공을 놓고 미친듯이 벌크업만 하여
지금수준까지 구속을 끌어올린 전적이 있다. 이후 3학년 들어 92-93mph선 까지 구속을 더 끌어올리려다 실패하였고, 인터뷰를
들어보면 프로에 입단한 작년 여름에도 다시 한번 소소하게 시도해 본 것 같던데, 역시 실패한 듯 하다. 뭐 최고구속 93,
94mph은 가끔 하나씩 찍히는 것 같지만 이 이상은 무리인듯. 염원하던 구속상승의 꿈은 요원해졌으나, 그럼에도 좌완으로서 크게
부족할 것 없는 구속에 자신의 최대 장점인 훌륭한 제구력과 curve, 안정적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쓸만한 4-5선발로 자리잡을 순
있을 것 같다. fastball command를 윗 레벨에서도 꾸준히 유지하고 curve와 changeup이 영상/평가만큼
쏠쏠하다면야 어렵지 않게 그 이상을 바라볼수도?
Cooney가 curve로 삼진잡는 두 움짤을 첨부한다. 둘 다 fangraphs에 소개된 영상. 투구폼과 curve 구경들 해 보시라.
7. Stephen Piscotty, RF
DOB: 1991/01/14, Bats: R, Throws: R
Current: Spirngfield Cardinals(AA)
Stat: (AA) 207 PA, 299/364/446, 6 HR, 7 SB, 129 wRC+, 9.2 BB%, 9.2 K%, 19.6 LD%, .304 BABIP
(A+) 264 PA, 292/348/477, 9 HR, 4 SB, 134 wRC+, 6.8 BB%, 10.2 K%, 16.2 LD%, .300 BABIP
3루에서 밀워키 약쟁이 신인시절 수비실력을 보이며 미련없이 외야로 전향한 Piscotty. 첫 풀시즌의 관건은 수비가 아니라 과연
corner outfielder spot에 걸맞는 파워를 갖출 수 있느냐 없느냐 였다. Piscotty는 지난 겨울 이를 위해
mechanic 변경은 접어두고 Stanford로 돌아가 strength and conditioning coach와 웨이트/민첩성
트레이닝에 전념했는데, 효과를 본 것인지 작년같으면 넘어가지 않을 타구들이 꽤 넘어가며 A+, AA 도합 15개의 홈런을
기록한다. 일전에 jdzinn님이 지적하신 것 처럼 FSL Roger Dean Stadium서 홈런 zero, TL
Hammonds Field 밖에서 홈런 zero라는게 영 걸리긴 하지만, 별다른 기술적 변화 없이 기대 이상의 수치를 기록한 것은
어쨋든 긍정적으로 볼 요인이다.
Springfield에서의
성적은 한층 나아진 BB/K와 LD%가 긍정적이며, 특히 7월 중순 right hamstring 부상 후 1-2주 100%가
아닌 몸으로 출전을 강행했음을 감안하면 조금 더 너그러이 봐줄 수 있을 듯 하다. 그러나 최고의 투수구장에서 탁구장으로
옮겨왔음에도 줄어든 ISO(맹타를 휘두른 8월 ISO도 .146에 그친다)는 다시 한번 이녀석의 power potential에
의문을 가지게 만드는 듯.
power, power,
power. 좋다. 벽을 깨지 못한다 가정하여 보수적으로 접근해보자. Piscotty의 성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치 복사기가
2루땅볼 복사하듯, 작년과 올해 3개 리그를 거치며 .290대의 타율과 .140-170 사이 ISO, 7-9%의 BB%,
9-10% 사이 K%에서 맴돌고 있다. fangraphs의 Carson Cistulli이 Piscotty를 다루며 이를 조금 넓게
잡아 비슷한 유형의 타자들을 찾아낸 것 처럼(http://www.fangraphs.com/blogs/the-fringe-five-baseballs-most-compelling-fringe-prospects-16/),
본인은 위 조건을 엄격히 적용해 2000년 이후 비슷한 타자들을 찾아보았는데, 딱 3명 나왔다. 03년 Orlando
Caberera, 07년 Miguel Tejada, 그리고 06년 Gary Sheffield. 세 타자 wRC+는 각각 106, 108, 107로 거의 같다. 그럼 Piscotty가 주전 RF로서 이정도 wRC+를
기록하는 것에 우리는 만족할 수 있을까? 글쎄, 00년 이후 이 팀 RF자리를 Drew, Sanders, Walker,
Ludwick, Berkman, Beltran이 지켜온 것을 감안하면 yes라고 말하긴 힘들다.
그러니 주전으로 한자리 먹고 싶다면 벽을 깨야 한다. 어떻게 깨나? 자신에 대해 여전히 쏟아지는 의문을 잘 알고 있는 Piscotty는 다시 한번 Stanford로 돌아갈 뜻을 밝혔다. 본인의 말을 그대로 뽑아보자.
"I'm very happy with my approach right now. Out of the gate in the Florida State League, I hit some
home runs and showed I can do that. I stuck with my same approach. I'm
actually hitting a few more homers. I'm just getting stronger and I got a
lot of room to fill out and that's what the offseason is for."
Piscotty는 다시 대학 코치와 근처 training center인 Sprta Science를 찾아 작년보다 한층 강도높은 트레이닝으로
체중과 근육을 불리고, 동시에 유연성도 증대시킬 생각이다. 이번에도 approach 변경 따윈 없다. hamstring 부상
후유증도 웨이트로 극복했다 하고, 이녀석 무슨 웨이트 중독자 같은데... 우리는 Piscotty를 통해 한 청년 육체의 한계가 어디까지일지 알게 될 듯 하다.
무식하게 스쿼트와 런지에 매달려 하체 근력을 확실히 다진다면 밑 2번째 비디오 1분여쯤에서 확인 가능한 몸이 붕 뜨는 약점을
무식하게 고칠 수 있을지도 모르는일이다. 사실 하체 사용이 시원찮다는 건 대학시절부터 스카우터들의 지적을 받던 내용으로, 더 많은 파워를 보여주기 위해서 중요한건 상체가 아닌 하체라는 건 이미 야구선수들
트레이닝 시키는 코치와 트레이너들 모두 알고 있을 터. 어디 한번 내년 봄 우람한 허벅지를 뽐낼 Piscotty를 기대해볼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외야 전향 후 수비력을 상당히 높이 평가받고 있는데, 얼마 전 홈런타구를 멋지게 걷어내며 화제가
된 바 있다. 풀타임 외야수비 1년차가 잘해봐야 얼마나 잘하겠는가 싶으나, 적어도 어깨 하나만큼은 진짜라는듯. 마이너쪽 인사들은
Piscotty의 어깨가 팜 내 모든 외야수들 중 가장 강하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 하고 있고, 실제로 Springfield에선
그의 어깨 때문에 주자들이 공격적 베이스러닝을 자제한 경우가 꽤 잦았다고 리포트되고 있다. 잘 풀린다면 간만에 강견 외야수 하나
가져볼 수 있을 것이다.
보너스로 대학시절/올해 동영상을 첨부한다. 직접 비교해보실 분들, 또는 타격폼을 자세히 보시고 싶으신 분들 참고하시길. 본인 말대로 딱히 mechanic의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Cape Cod 2011)
(2013 Palm Beach)
7+1. Zach Petrick, RHSP
DOB: 1989/07/29, Bats: R, Throws: R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Stat: (AA) 47.1 IP, 3.99 ERA, 3.24 FIP, 8.37 K/9, 2.85 BB/9, 0.57 HR/9, 40.9 GB%, .306 BABIP
(A+) 33.1 IP, 0.27 ERA, 1.64 FIP, 8.64 K/9, 1.08 BB/9, 0.00 HR/9, 44.4 GB% .241 BABIP
(A) 32.2 IP, 0.83 ERA, 1.70 FIP, 12.67 K/9, 1.77 BB/9, 0.39 HR/9, 52.6 GB% .307 BABIP
"Kaminsky나 Kelly는 어디?" 라 물으시겠으나 Kaminsky는 쓸 말이 없어서(드랩 때 쓴 리포트 이후에 뭐 쳐다볼 자료도,
동영상도, 인터뷰도, 뉴스도 다 합쳐봐야 꼴랑 2줄 내외), Kelly는 개인 리스트 10위에 랭크시킨지라 제외하였다. 할 말
없는 8위 Kaminsky보다 일목요연하게 정리 가능한 Petrick을 소개하는게 더 낫지 싶어서 과감히 Petrick을
뽑아들었다.
시간 순서대로 한번 쭉 올라가보자. 생각보다 꽤 흥미롭다.
0. Petrick을 지켜본 스카우터는 2부리그에서 뛰던 Matt Adams를 스카우팅한 Brian Hopkins로, 그는 Petrick에 대해,
"
운동신경이 있어 보였죠. breaking ball에 대한 감도 있어 보였구요. 제구도 괜찮았습니다. 간간히 번뜩이는 재능을
선보였지만, 이를 유지하는게 힘들었어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마운드 위에서 쉽사리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침착성이었습니다."
라고 회상하였다. Hopkins의 조언으로 Petrick을 찍은 Kantrovitz 팀은 짱구를 굴리고 굴려 Petrick이
40라운드 안에 지명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였고, 실제로 나머지 29개팀들은 그를 지명하지 않았다. 소속대학 코치는 낙담한
Petrick을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Hopkins와 Yankees, Rangers, Rockies 스카우터들에게 전화를
걸었고, 바로 다음 날, Kantrovitz의 ok사인을 받은 Hopkins는 계약서를 들고 Petrick을 찾아갔다.
1. 입단 후 body와 arm의 sync를 맞추는데 도움이 될
throwing program을 소화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의 효과로 대학시절 평균 88-90mph, 최고 91mph에
그치던 fastball velocity는 94mph까지 치솟았으며, 처음 구속이 올랐을 당시 불펜투수로 등판하여 기록한
구속이기에 선발로 등판하면 다시 떨어질 듯 싶었으나, 선발로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이 구속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점은
Brent Strom도 놀란 부분으로, 처음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뛰어난 운동신경의 소유자이었던 듯.
2.
여기에 더해 지난해 JC에서 Brent Strom의 제안으로 기존의 curve에 더해 새로운 curve를 장착하였다. 본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전형적인 curve가 아닌 loopy curveball이라는데, 글쎄, 내년쯤 동영상 자료가 확보된다면 한번
확인해보고자 한다.
3. 2013년의 시작은
Peoria였다. 여전히 자신이 이팀에 계속 붙어 있을 수 있을까 걱정이 많던 Petrick은 초짜코치 Jason
Simontacchi를 만나는데, Simo는 Petrick은 어떠한 mechanic 수정보다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항상 성공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것을 이해시키는 것이 나의 몫이고,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너희들의 몫이다. 때로는
컨디션이 정말 좋은 날도 있을 것이고, 때로는 정말 나쁜 날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명심해라. 팀은 너희가 어떤 상황에서든 너희
어깨에 의존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쟁할 수 있어야 하고, 이겨내야 한다.' 는 말을 입버릇 처럼 강조하는 등,
mental aspect 육성에 특화된 코치였고, 코치이기 전에 한사람의 사람으로서 Petrick의 신뢰를 얻어내며
Petrick의 자신감 향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Simo는 "왜 그 구질을 그 상황에 던졌지? 방금 던진 이닝의 과정과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등, 투수를 키우려는 건지 컨설턴트를 만드려는 건지 why, why, why에 대한 질문을 계속
던지며 Petrick이 스스로 진화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4.
그리고 도달한 Palm Beach. 이곳에선 투수코치 Arthur Adams에게 새로운 changeup grip을 익힌다. 사실
Peoria에서부터 선발투수로 살아남기 위해 circle changeup을 연마해 오던 Petrick이었으나, 위 curve와
마찬가지로 이 changeup은 기존에 연습해 오던 changeup보다 더 딱 맞아 떨어졌고, 좌타자 상대에 효과적인 무기로
발전시키고 있다.
5. 올시즌 마지막 정착지
Springfield. 이곳에서 Petrick은 시즌 처음으로 3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되는 등 위기를 겪게 되는데, 평정심을
유지하는 법(몇일간 입버릇 처럼 혼자서 don’t try to justify it. but get back to the successes
that brought me here를 되뇌였다고 한다)을 배웠다고 한다. 더하여 fastball command를 가다듬고 새로 배운
changeup으로 swing and miss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는 등, 선발투수로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분투하였다. 프런트는 AA까지 무서운 성장속도로 올라온 Petrick을 아예 AFL에 보내 제대로 한번 더 테스트 해볼 것을 고려해보았으나, 첫 full time 선발로 나선 것을 고려할 때(Petrick의 대학 한 시즌 최다소화 이닝은 83.2 IP, 올해 소화 이닝은 113.1 IP) 무리가 갈 것이다 판단하여 계획을 접었다고 전해진다.
Petrick이 장차 Brandon Dickson이 될지, Brandon Beachy가 될지 누구도 알 수 없다. 허나 한가지 명백한 것은, 2012 undraftee가 여기까지 치고 올라온 것만 해도 충분히 칭찬받아 마땅하다는 것. 마침 ESPN의 Keith Law와 Fangraphs의 Marc Hulet도 Petrick이 하위선발감으로 경쟁력을 지녔다며 인정하며 뒤를 받쳤다. 묵묵히 한번 지켜보자.